정책연구 15-12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이경아ㆍ곽윤영
ⅰ 머 리 말 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화 추세가 계속 진행 중에 있고, 우리나라도 1인 가구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통계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1인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생활 측면에서는 새로운 소비주체의 하나로 1인 가구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소형 소포장 소용량 상품의 빠른 성장세, 1인 대상 음식점이나 세탁소 등 관련 의식주 서비스의 출현, 1인 가구 맞춤형 온라인쇼핑몰과 같은 유통 채널의 확대 등 시장경제가 가장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1인 가구의 높은 소비 여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1인 가구로서 소비 생활을 영위하는 측면에서는 아직 취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1인 가구의 증가 추세가 매우 가파르기에 이러한 소비생활의 변화 속도를 기존 법, 제도들이 따라가기 힘든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 연구는 1인 가구를 새로운 소비생활자 관점에서 본 탐색적 기초연구로 1인 가구의 소비생활 특성 및 소비 이슈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발생 가능한 소비자문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여 신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1인 가구를 위한 소비자정책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1인 가구 특성, 지출비용 구조 등을 살펴보고, 소비행태, 소비자 문제 현황, 그리고 향후 어떤 이슈가 발생가능하고 점검될 필요가 있는지 등을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하는 방식을 활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1인 가구 시대에 따른 소비자정책 방향으로 기존 정책의 확대를 통한 1인 가구 소비특성 반영 과 1인 가구 소비자문제의 특성에 따른 정책
ⅱ 대응 을 도출하고 5가지 주요 정책과제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에 서 제시된 정책과제들을 통해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관련 제 도 정책의 효과적 실행 및 1인 가구 관련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쪼록, 본 연구 결과가 1인 가구의 원활한 소비생활을 지원하고 관련 시장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연구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원내 외 여러 전문가 분들과 연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2015. 12. 한국소비자원 원장 한 견 표
ⅲ 국문요약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증가세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수준으로 전 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5.3%(2012년 기준)를 차지함 에 따라 네 가구당 한 가구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Solo Economy 개념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소비주체의 하나로 1인 가구가 주목되었으며, 그간 1인 가구 관련 시장 의 빠른 성장세와 1인 가구의 높은 소비여력에 비해 실제 1인 가구로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측면에서는 아직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1인 가구를 새로운 소비생활자 관점에서 접근하여 1인 가구 특성, 지출비용 구조 등을 살펴보고, 소비 행태, 소비자문제 현 황, 그리고 향후 어떤 이슈가 발생가능하고 점검될 필요가 있는지 등을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해봄으로써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1) 문헌 고찰 및 기존 통계자료 분석, (2) 연구문제 도출, (3) 1인 가구 대상 소비자설문조사 실시, (4) 1인 가구 시대에 따른 소비 자정책 방향과 정책 과제 도출로 구성된다. 문헌 고찰 및 기존 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4가지의 연구문 제를 도출하였다. 소비생활 측면에서 1인 가구 특성, 소비지출 현황, 소비행태 변화는 어떠한가, 1인 가구 특성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1인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주생활과 식생활 분야의 소비 행태, 주요 고려사항, 만족 수준 등은 어떠한가
ⅳ 1인 가구가 겪는 소비자문제는 무엇이며, 소비시장 분야별로 어떠한가 소비생활 전반에 있어 1인 가구가 겪는 어려움 애로사항, 제도 정책 에 대한 수요 등 1인 가구 소비자이슈는 무엇인가 1인 가구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1인 가구 특성 (생활 측면) 1인 가구의 다양한 생활기간이 집합되어 있는 연령대로 30대, 결혼 상태나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1인 가구화가 다시 시작되는 연령대로 50대 이상이 나타났으며, 비자발적 1인 가구 수가 자발적 1인 가구 대비 약 2배 가까이 많게 나타났다. (소비지출 측면) 최근 1년간 가계지출 비중은 식생활비, 주생활비, 금 융비, 의생활비 순으로 4개 항목이 전체 가계지출의 2/3 정도를 차지하 였다. (2) 1인 가구 소비실태 (식생활) 구매시 어려움은 정보탐색, 비교평가 순으로 어려움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매시 주요 고려 요인은 제조일자/유통기한, 위생수준 순으로 주로 식품안전 관련 항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생활) 부동산거래 이용에 있어 어려움은 피해구제 신청의 어려움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용 경험이 많을수록(대표적으로 오피스텔/원룸 이용자, 소득수준이 하층에 속한 이용자) 상대적으로 어 려움을 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ⅴ (3) 1인 가구 소비자문제 (1회 이상 소비자문제 경험자 수) 외식서비스, 택배서비스, 식료품, 생 활가전, 이미용 화장품, 금융상품서비스 순으로 다이용 상품/서비스에서 소비자문제 경험자 수가 많이 발생하였다. (소비자문제 경험 횟수) 식료품, 택배서비스, 외식서비스, 이미용 화장 품 순으로 경험자 수 결과와 비슷하다. <표> 주요 인구통계특성별 소비자문제 다경험 상품/서비스 식료품 외식 서비스 건강식품 생활가전 택배 서비스 금융상품/ 서비스 성별 남성 이미용 화장품 20대 연령 30대 50대이상 거주지 대도시 결혼 상태 생활 기간 미혼 2년미만 10년이상 형성 이유 비자발적 1인 가구 (4) 1인 가구 소비생활 이슈 (향후 개발, 확대 필요 시장) 소평형 주택시장, 소용량/소포장/소형제 품(서비스) 오프라인 매장, 1인 가구 전용매장, 식료품시장, 소용량/소포 장/소형제품(서비스) 온라인쇼핑몰 순으로 나타났다.
ⅵ (필요 제도, 정책) 소형주택의 확대 공급, 품목의 다양화, 맞춤형 정보 제공, 판매처의 다양화 순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1인 가구 시대에 따른 소비자정 책 방향으로 크게 기존 정책의 확대를 통한 1인 가구 소비특성 반영 과 1인 가구 소비자문제의 특성에 따른 정책 대응 을 도출하였다. 주요 정책과제로는 1 4가지 유형의 1인 가구(30대 청년층, 50대 이상 중장년층, 비자발적 1인 가구, 경제적 취약계층)의 소비생활 특성 및 소 비자문제 유형을 반영한 1인 가구 정책 마련 2 식생활, 주생활비, 금융 비, 의생활비를 중심으로 성 연령 주관적 소득수준별로 각기 차별화된 소비지출 맞춤전략 개발 필요 3 근거리 상권 중심의 유통채널 확대, 소 용량/소포장/소형제품 개발 지원 방안 모색, 식생활 관련 다양한 상품정 보 제공방안, 제조일자/유통기간 관련 표시제도 검토, 위생 모니터링 및 기준 정비 필요 4 부동산 거래 관련 다양한 사례집 개발, 생활 관련 온 라인 콘텐츠 생산, 제공채널 확보 등 다양한 온 오프라인 교육 기회 발굴 5 1인 가구 다이용 상품/서비스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자지향적 관점에 서 관련 제도(약관, 소비자분쟁해결기준, 표시광고기준 등)의 다각적인 검토를 도출하였다. 향후 본 연구에서 제시된 다양한 정책과제들을 바탕으로 후속연구 차 원에서 보다 구체적인 실행계획(Action Plan) 마련을 통해 1인 가구 소 비행태와 소비자문제 관련 제도 정책의 효과적 실행 및 1인 가구 관련 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차 례 머리말 ⅰ 국문요약 ⅲ 제1장 서론 7 제1절 연구의 배경 및 목적 9 제2절 연구의 범위 및 방법 12 제2장 1인 가구 개요 13 제1절 1인 가구의 개념 15 제2절 1인 가구의 전망과 추세 17 제3절 1인 가구의 특성 20 1. 인구통계적 특성 20 2. 1인 가구 유형별 특성 22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27 제1절 1인 가구와 소비시장의 변화 29 제2절 1인 가구의 소비생활 특성 37 1. 소비지출 측면 37 2. 소비생활 여건과 경험 측면 44 제3절 1인 가구의 소비생활 변화와 소비자문제 48 제4절 연구문제 51 제4장 1인 가구 대상 소비자조사 59 제1절 조사 개요 61
2 1. 조사 방법 및 항목 61 2. 응답자 특성 63 제2절 조사 결과 67 1. 1인 가구 특성 67 2. 1인 가구 소비실태 80 3. 1인 가구 소비자문제 88 4. 1인 가구 이슈 93 제3절 소결 99 제5장 1인 가구 시대에 따른 소비자정책 방향과 과제 105 제1절 정책 방향 107 1. 기존 정책의 확대를 통한 1인 가구 소비특성 반영 107 2. 1인 가구 소비자문제의 특성에 따른 정책 대응 108 제2절 주요 정책 과제 110 제6장 결론 115 참고문헌 120 Executive Summary 124 <부록 1> 소비자대상 설문지 131
3 표 차 례 <표 2-1> OECD 주요 국가의 최근 가구형태 분포 18 <표 2-2> 가구원수별 가구 수 추이 18 <표 2-3> 연도별 1인 가구 현황 20 <표 2-4> 사회적 특성에 따른 1인 가구 유형 23 <표 3-1> 1인 가구의 소비 키워드별 분석 35 <표 3-2> 1인 가구의 4대 소비 트렌드와 시장 36 <표 3-3> 국내 1인 가구의 품목별 소비지출 현황 : 2010~2014 38 <표 3-4> 국내 1인 가구와 4인 가구의 품목별 소비지출 현황: 2010~2014 39 <표 3-5> 세대별 1인 가구의 소비양극화 지수 45 <표 4-1> 조사방법 개요 62 <표 4-2> 조사 항목 62 <표 4-3> 응답자 특성 64 <표 4-4> 성별에 따른 주요 인구통계적 특성 66 <표 4-5> 자발적 1인 가구와 비자발적 1인 가구 : 인구통계특성별 차이 70 <표 4-6> 가계지출 비중 : 주요 인구통계특성별 차이 73 <표 4-7> 현재 경제적 부담, 소비생활 중요도, 향후 지출 증가 예상: 주요 인구통계 특성별 차이 78 <표 4-8> 식생활에서의 어려움, 만족도 : 주요 인구통계 특성별 차이 83 <표 4-9> 식생활에서의 중요도 : 주요 인구통계 특성별 차이 85 <표 4-10> 부동산거래 이용시 느끼는 어려움 : 주요 인구통계 특성별 차이 87
4 <표 4-11> 제품/서비스 유형별 이용 및 소비자문제 현황 89 <표 4-12> 상품/서비스 유형 : 다이용, 다발생, 다경험 90 <표 4-13> 소비자문제 다경험 상품/서비스 : 주요 인구통계특성별 차이 92 <표 4-14> 1인 가구로 겪는 어려움, 애로사항 : 인구통계 특성별 차이 94 <표 4-15> 1인 가구 소비생활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제도, 정책 : 주요 인구통계 특성별 차이 97 <표 4-16> 성별, 연령대별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큰 항목별 지출 비중 비용 100 <표 4-17> 주요 인구통계특성별 소비자문제 다경험 상품/서비스 요약 102 <표 5-1> 정책영역별 주요 정책과제 113
5 그림 차례 [그림 2-1] OECD 국가들의 1인 가구 증가 비율 17 [그림 2-2] 서울시 일반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 장기전망 (2000~2035) 19 [그림 2-3] 성별, 연령별 주된 가구원 수 변화 : 2010년 21 [그림 3-1]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 및 성장률 추이 30 [그림 3-2] 외식업 vs 가정간편식(HMR) 시장 추이 31 [그림 3-3] 1인 가구 전용 온라인 쇼핑몰과 PB 상품(예) 34 [그림 3-4] 연령대별 1인 및 2인 이상 가구의 평균소비성향 추이 42 [그림 3-5] 가구 유형별 중산층 인식율(%) 비교 44 [그림 3-6] 세대별 지출비목별 경제적 부담율 46 [그림 3-7] 가구 유형별 소비자피해 경험율(%) 비교 47 [그림 3-8] 식생활 관련 소비자 이슈 53 [그림 3-9] 가정간편식(HMR) 비구입 이유 54 [그림 3-10] 혼자 생활시 일상생활 불편한 점 56 [그림 4-1] 1인 가구 생활 기간 67 [그림 4-2] 성별, 연령별 1인 가구 생활 기간 68 [그림 4-3] 1인 가구로 생활하게 된 주된 이유 69 [그림 4-4] 가계지출 비중 : 전체, 연령대별 72 [그림 4-5] 가계지출 항목별 현재 경제적 부담, 소비생활 중요도, 향후 지출 증가 예상의 1~3순위 75 [그림 4-6] 연령대별 현재 경제적 부담 1~3순위 76 [그림 4-7] 연령대별 소비생활 중요도 1~3순위 77 [그림 4-8] 연령대별 향후 지출 증가 1~3순위 77 [그림 4-9] 식생활 구매시 주로 이용하는 거래 유형 80 [그림 4-10] 조리/냉동/즉석 간편식품의 구매 행태 및 방식 81
6 [그림 4-11] 식생활에서의 어려움, 만족도 82 [그림 4-12] 식품 구매시 항목별 중요 정도 84 [그림 4-13] 부동산거래 이용시 주로 이용하는 거래 유형 85 [그림 4-14] 부동산거래 이용시 어려움 86 [그림 4-15] 1회 이상 소비자문제경험자 비율 및 경험 횟수 91 [그림 4-16] 1인 가구 소비자로 겪는 어려움, 애로사항 93 [그림 4-17] 1인 가구 소비생활을 위해 향후 개발/확대가 필요한 시장 95 [그림 4-18] 1인 가구 소비생활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제도, 정책 96
제1장 서 론 제1절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제2절 연구의 범위 및 방법
제1장 서론 9 제1장 서 론 제1절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증가세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수준으로 전 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5.3%(2012년 기준)를 차지함 에 따라 네 가구당 한 가구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삼성경제연구소, 2013). 통계청(2013)의 향후 전망치를 보면 2020년에 1인 가구 비중이 4인 가구를 앞지르고, 2030년에는 32.7%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교육 수준이 높고 전문성을 지닌 2~30대 싱 글들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 소비 트렌드를 좌우하고 있다 는 내용의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 개념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소비주체의 하나로 1인 가구가 주목되기 시작했다. 가구 유형의 변화는 단순히 사회 인구학적 현상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주택 및 금융시장을 비롯한 시장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1인 가구의 다양한 형성 요인에 따른 사회 문제는 그에 필요한 사회정책 의 변화를 요구하게 된다(신민경, 2014). 국내의 경우 1인 가구의 증가 추세가 매우 가파르기에 이러한 인구사회적 변화 속도를 기존 법, 제도 들이 따라가기 힘든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보다 먼저 1인 가구의 증가 추세를 경험한 국가들은 1인 가구를 일반적인 가구 형태의 하나로 보고 그간 공공복지 확대 차원에서 주택 공급, 사회보장 등과 관련된 정책을 시행해 왔다. 특히 독일, 영국, 미국, 호주 등은 기존 사회보장제도가 잘 구축되어 있어 1인 가구를 위한 별도 의 정책은 존재하지 않고,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보급, 주거수당 등의 정 책이 시행되고 있다(변미리, 2015). 일본 1) 은 소형 임대주택 공급, 고령
10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단신세대를 위한 맞춤형 주거 공급 등의 정책을 시행하면서 공적 안전망 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이준우 외, 2014). 소비생활 측면에서는 최근 몇 년 전부터 독일, 일본, 중국 2) 등에서 소형 가 전가구 및 생활용품, 소포장 식품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편의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KOTRA, 2014; 2015). 의식주 유형으로 보면 주생활 부분에서 가장 먼저 시 작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식생활 관련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 하였다(KB경영연구소, 2013). 연관시장도 함께 증가세를 보여 독일에서는 애 완동물 시장, 중국이나 일본은 노인 대상 실버시장 등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국내의 경우,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변화를 공공복지 대상의 확대보다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의 등장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시장에서 1인 가구를 새로운 소비 주체의 하나로 인식하기 시 작함에 따라 기존 상품이 점차 소용량, 소포장 상품으로 바뀌어가거나, 소형 상품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관련 제도도 소포장을 선호하는 소 비패턴 변화에 맞추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옥수수, 사과 등 농 산물 표준규격 을 소량 중심으로 개정 고시하였다(2015년 1월 1일). 1인 가구의 소비여력도 2013년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 이미 3~4인 가 구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싱글슈머(Single+Consumer) 와 같은 신조어까지 등장하면서 소비생활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 과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3). 다만, 이러한 시장의 빠른 변화나 높은 소비여력에 비해 실제 1인 가 1) 2010년 기준,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약 3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국가 중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임. 2)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약 14.0%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인 가구 수가 두 배 증가함. 3) Economy Insight(2015.5.1일자 인터넷기사), [Cover Story] 1인가구, 비즈니스 개념을 바꾼다. http://www.ecpnomyinsigh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96.
제1장 서론 11 구로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측면에서는 아직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최 근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201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연구 (황은애 외, 2015)에 따르면, 다인 가구와 비교하여 1인 가구의 소비생활 중산층 귀속율이 가장 낮고, 상대적 소비 박탈감 4) 은 가장 높게 나타나 소비 여 건에서 가장 취약한 가구로 조사되었다. 또한, 소비자피해 경험율이 상대 적으로 높고, 전반적인 소비만족도(소비자역량, 소비생활 측면)는 모두 낮게 나타나 소비생활 경험에서도 여전히 취약한 계층으로 나타났다. 그간 1인 가구와 관련된 연구로는 주로 주거 지원을 위한 주택 분야, 1인 가구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서비스 분야에 집중되어 왔으며, 최근 1인 가구 유형화 연구, 1인 가구 법제화 연구 등이 진행되었다. 소비생활과 관 련된 연구로는 통계청 자료 등을 활용하여 1인 가구 소비행태를 유형별로 분석하거나, 생활실태 조사, 소비트렌드 연구 등이 주를 이루어왔다. 올해 황은애 외(2015)의 연구에서 다양한 가구 유형 중 1인 가구를 포함한 소비 생활 지표 분석이 일부 포함되어 있으나 기본적인 공통지표 단위가 크기에 보다 구체적인 1인 가구 소비생활 행태를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1인 가 구 비중이 더욱 빠르게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는 현 시점에 있어 1인 가구 의 소비생활 특성 및 소비 이슈를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발생 가능한 소비 자문제를 선제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1인 가구를 새로운 소비생활자 관점에서, 1인 가 구 소비자로 소비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1인 가구 특성, 지출비용 구조 등 을 살펴보고, 소비 행태, 소비자문제 현황, 그리고 향후 어떤 이슈가 발생 가능하고 점검될 필요가 있는지 등을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해봄 으로써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응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4) 현재 소비 수준이 이웃, 지인, 동료 등 준거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낮다고 인식하 는 정도.
12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제2절 연구의 범위 및 방법 본 연구는 국내 1인 가구의 소비생활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소비행태 및 소비자문제를 파악해봄으로써 1인 가구 시대 도래에 따른 소비자정책 방향과 과제를 도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연구 범 위는 1인 가구의 소비생활 전반을 대상으로 하며, 소비 행태 및 소비자문 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소비생활 분야에 보다 집중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첫째, 문헌 고찰 및 기존 통계자료 분석 등을 통해 1인 가구 개념 및 특성, 소비시장의 변화, 1인 가구의 소비생활 특성과 소비 자문제 등을 고찰한다. 둘째, 앞서 실시한 문헌 고찰, 기존 통계자료 분석 을 바탕으로 연구문제를 도출하고 1인 가구 대상 소비자설문조사를 실시 하여 1인 가구 시대에 따른 소비자정책 방향과 정책 과제 도출을 위한 기초자료를 산출한다. 셋째, 전문가협의회를 실시하여 설문조사 항목과 결과의 검증, 도출된 소비자정책 방향 및 과제에 대한 자문 등을 통해 연 구 결과의 타당성을 확보한다.
제2장 1인 가구 개요 제1절 1인 가구의 개념 제2절 1인 가구의 전망과 추세 제3절 1인 가구의 특성
제2장 1인 가구 개요 15 제2장 1인 가구 개요 제1절 1인 가구의 개념 통계청 기준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일반 가구 중에서 혼자서 살림하 는 가구, 즉 1인이 독립적으로 취사, 취침 등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 구 5) 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에는 근무지 변경, 배우자 및 자녀의 해외 유 학 등으로 일시적으로 혼자 살아가는 경우도 통계에 포함되어 있기에 혼 인 여부와 상관없이 독립된 주거에서 혼자 생계를 유지하는 생활단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미국도 우리나라와 유사한 정의로, 미 통계청(U.S. Census)의 2012년 가구동향 분석 보고서에서 1인 가구는 단독으로 거주하며 생계를 꾸려가 는 경우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전에는 2인 이상의 가족이었으나 이혼, 자녀의 독립 등으로 인해 가구원 수가 1인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모 두 포함하고 있다. 이준우 외(2014)에서는 1인 가구에 대한 법적 보호 내지 지원의 대상 으로 1인 가구의 개념을 정의할 때에는 배우자 또는 자녀가 있으면서 일 시적으로 따로 주거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제외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 다. 황은애 외(2015)의 201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연구 에서는 1인 가 구를 본인을 포함한 가족원 수가 1인이며, 현재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 하며 생활하는 가계 로 정의함에 따라 주민등록 상의 독립된 가계를 1인 가구로 한정짓고 있지 않다. 그 외, 1인 가구를 함께 거주하는 가구원이 없는 단독가구 개념으로 5) 인구주택총조사 규칙 제2조(정의) 3. 가구 란 1명이 단독으로 생계를 영위하거나 2명 이상이 공동으로 취사 취침 등을 하며 생계를 영위하는 생활 단위를 말함.
16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사용하기도 하고(반정호, 2012; 전상민, 2013), 거주 형태, 법적 혼인 여 부, 가족 유무에 따라 다르게 정의하기도 한다. 독신과 1인 가구는 엄격 하게 다르다고 규정하기도 한다(Palmer, 2006). 다만, 소비생활 영역에서는 실질적으로 주거를 같이 하지 않는 경우는 1인 가구에 해당되는 독립된 소비생활을 한다고 보고, 주거는 달리하나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이 있는 경우를 포함한다. 즉, 본인 외에 주거를 같 이 하는 가족이 없는 경우 독립된 소비생활을 하는 경우로 봐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1인 가구의 소비행태 및 소비자문제를 파악하는 연구 목적에 맞게 1인 가구 개념을 현재 1인이 독립적으로 주거 및 소 비생활을 유지하는 가구 로 정의하며 일정기간 가구원(가족)과 함께 생 계를 할 수 없는 가구 유형도 이에 포함한다.
제2장 1인 가구 개요 17 제2절 1인 가구의 전망과 추세 OECD(2011)에 따르면, 2030년까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증가세 6) 를 43%로 예측함에 따라 호주(Scenario II, 48%)보다는 낮으나 미국(35%), 일본(26%)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2-1] OECD 국가들의 1인 가구 증가 비율 자료 : OECD(2011), The Future of Families to 2030, A Synthesis Report, 2011. 주요 OECD 국가의 1인 가구 비율을 보면, OECD 국가의 평균 비율 은 27.7%에 이르고 있으며, 각 국가마다 사용된 자료의 제공연도 및 가 구분류형태의 차이가 있지만 각 국가의 1인 가구의 비율이 상당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독일이 35.8%로 가장 높고, 프랑스, 영국, 일 본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장경수, 2015). 6) 예측기간 : 2007년~2030년.
18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표 2-1> OECD 주요 국가의 최근 가구형태 분포* (단위 : %) 국가 부부가구 1인 가구 한부모가구 기타 일반가구 프랑스 58.3 31.0 8.0 2.7 독일 55.4 35.8 5.9 2.9 이탈리아 62.3 24.9 8.9 3.9 일본 49.3 29.5 8.4 12.1 스페인 62.9 20.3 9.9 6.9 영국 53.5 30.2 9.8 6.6 미국 51.7 27.3 9.2 11.8 OECD 평균 57.6 27.7 9.1 7.0 * 제공연도 : 프랑스(1999), 미국(2000), 이탈리아(2001), 스페인(2001), 영국(2001), 일본(2005) 자료 : 장경수(2015), 1인 가구 급증, 국민 25% -정책지형을 바꿔야한다-, 여의도연구 소, 현안보고 2015-11. 국내 가구 수 추이(2000~2035)를 보면, 1인 가구가 연평균 3.5%의 증 가세로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2인 및 3인 가구는 각각 2.9%, 1.0%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4인 이상의 가구는 뚜렷 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현대경제연구원, 2015). <표 2-2> 가구원수별 가구 수 추이 (단위 : 백만가구, %) 기간 가구유형 2000 2015 2035 연평균증감률 1인 가구 2.3 5.1 7.6 3.5 2인 가구 2.8 5.0 7.6 2.9 3인 가구 3.0 4.0 4.3 1.0 4인 가구 4.5 3.5 2.2-2.0 5인 가구 1.5 0.9 0.4-3.5 6인 이상 가구 0.5 0.3 0.1-3.9 전체 14.5 18.7 22.3 1.2 자료 : 현대경제연구원(2015),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경제주평(통권 654), 2015.8.13.
제2장 1인 가구 개요 19 전체 인구의 19.6%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의 경우, 2015년 기준 초소 형가구(1~2인 가구)가 51.7%(188만 가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1인 가구 27.0%, 2인 가구 24.7%의 비율로 1인 가구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 으며, 2035년에는 1인 가구가 30.76%에 이를 것으로 전망 7) 하고 있다 ([그림 2-2] 참조). 연령대는 2010년 기준 젊은 층 남성, 노년층 여성 구조로(변미리, 2015), 점점 고령화 추세를 보여 청년층, 장년층 비중에 비해 노년층 초소형가구(1~2인 가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구원, 2015). [그림 2-2] 서울시 일반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 장기전망(2000~2035) (단위 : %) 자료 : 변미리 외(2015), 서울시 1인 가구 대책 정책연구, 서울연구원 용역보고서. 7) 2010~2035년 장래가구추계.
20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제3절 1인 가구의 특성 1. 인구통계적 특성 8) 성별에 따른 1인 가구는 2010년 11월 1일 기준, 총 414만2천 가구 중 남자는 192만4천 가구(46.5%), 여자는 221만8천 가구(53.5%)로 여자 1 인 가구가 7%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년 전(2000년 222만4 천 가구)과 비교해 볼 때 남자가 97만9천 가구로 103.6%가 늘어 여자 93만8천 가구인 73.3%보다 더 높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표 2-3> 연도별 1인 가구 현황 (단위 : 천 가구, %, %p) 2000년(A) 2005년 2010년(B) 증감(B-A) 전체 남자 여자 전체 남자 여자 전체 남자 여자 전체 남자 여자 일반 가구 14,312 11,659 2,653 15,887 12,402 3,485 17,339 12,842 4,497 3,028 1,183 1,844 (21.2) (10.1) (69.5) 1인 가구 2,224 945 1,279 3,171 1,418 1,753 4,142 1,924 2,218 1,918 979 938 (86.2) (103.6) (73.3) (구성 15.5 8.1 48.2 20.0 11.4 50.3 23.9 15.0 49.3 8.4 6.9 1.1 비) 자료 : 통계청(2012),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나타난 1인 가구 현황 및 특성, 2012.12.11일자 보도자료. 1인 가구의 성별, 연령별 비율을 보면, 남자는 혼인 직전인 28세 (17.3%)에서 정점을 이루다가 점차 감소하였으나, 여자는 26세(13.0%) 에서 1차 정점에 달한 후, 혼인으로 감소했다가 사별로 점차 증가해 79 세(36.9%)에 2차 정점을 보이고 있다. 8) 통계청 보도자료(2012년 12월 11일자)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나타난 1인 가구 현황 및 특성 내용을 연구자가 별도 정리함.
제2장 1인 가구 개요 21 소가족화의 진행으로 2010년 가구원수 생애주기 곡선이 2000년에 비 해 전체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고령층에서의 평균 가구원 수의 감소가 두 드러졌다. 2~30대 1인 가구는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약간 높고, 60대 이 상의 고령 1인 가구는 여성 비율이 월등이 높음을 알 수 있다([그림 2-3] 참고). [그림 2-3] 성별, 연령별 주된 가구원 수 변화 : 2010년 [남자] [여자] 자료 : 통계청(2012),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나타난 1인 가구 현황 및 특성, 2012.12.11일자 보도자료. 1인 가구의 증가 원인으로 2~30대는 학업이나 취업 등의 이유로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결혼관의 변화에 따른 미혼 비율의 증가를 들고 있으 며, 고령층은 자녀의 부모 부양 회피, 황혼이혼, 남녀 평균 수명차이 등을 꼽고 있다. 1인 가구의 연령대별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져 2010년 35세~64세 (49%), 35세 미만(32.3%), 65세 이상(18.6%) 순이었으나, 2035년에는 35세~64세(43.8%), 65세 이상(39.7%), 35세 미만(16.5%) 순으로 전망 하고 있어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활 실태에 있어서도 지역별, 연령군별 차이를 보인다. 2~30대의 경
22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우 농어촌 거주율이 낮기는 하지만 농어촌에 거주하는 1인 가구 거주자 의 상대적인 독거기간이 길고, 심리적인 불안감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반면 4~50대의 경우 농어촌지역 거주자는 가족의 직장이나 학업 때 문에 혼자 생활하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으며, 가사일 등 일상생활 문제 처 리에 있어 어려움을 지적하고 있다. 60대 이후 고령자의 경우 농어촌 거주 비율이 약 1/3에 달하며 독거기간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정경희, 2014). 2. 1인 가구 유형별 특성 인구 통계적 요인에 따른 1인 가구 유형은 주로 혼인 상태와 자녀 양 육 여부에 따라 구분되어 왔다. 1970년부터 2012년까지의 인구총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미국 인구통계청(U.S. Census Bureau)의 보고서에 따르 면, 1인 가구 유형을 1 혼인 9) 경험이 없는 싱글, 2 혼인은 했으나 사 별, 이혼 등으로 인해 1인 가구가 된 경우, 3 홀로 살면서 자녀를 양육 하는 경우로 나누고 있다. 이혼 후 자녀 양육의 부담 여부에 따라서도 1 인 가구 유형을 세분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혼율의 증가로 남성 1인 가구는 1970년 전체 인구에서 23.2%에서 1980년 30.6%로 늘어난 반면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약 30%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로 여성이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준우 외(2014) 연구에서는 1인 가구를 연령별, 세대별로 구분하여 2~30대는 청년 1인 가구, 4~50대는 중년 1인 가구, 60대 이상은 노년 9) 1970년과 비교해 최초 결혼 연령은 약 5년 이상 늦어졌으며 전체 1인 가구의 비중도 1970년 17.1%에서 2012년 27.4%로 증가함. 특히, 전체 1인 가구 집단 중에서도 특히 혼인 시기로 볼 수 있는 15세~64세 사이 남녀 1인 가구의 비중이 1970년 56.1%에서 2012년 64.4%로 다른 연령층의 1인 가구보다 두드러지게 큰 변화를 보임.
제2장 1인 가구 개요 23 1인 가구로 분류하고 있다. 조주현 외(2010)에서는 형성 요인에 따라서 자발적 1인 가구와 비자발 적 1인 가구로 분류하고 있으며, 자발적 1인 가구는 30대 이상의 연령층에 서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부모세대로부터 독립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도시 의 새로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하는 골드 미스, 미스터를 의미하고 있다. 반면에, 비자발적 1인 가구는 본인의 의도보다는 사회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경제적 이유 또는 이혼, 별거 등으로 가족이 해체된 경우, 배우자의 사망으로 인해 홀로 남겨진 경우, 자녀의 교육을 위해 홀로 남은 기러기 아 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자발적 1인 가구에 대헤서는 그 변화가 가져올 문제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고, 비자발적 1인 가구의 경우에는 사회 적 지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표 2-4> 사회적 특성에 따른 1인 가구 유형 가구 유형 군집 1 (화이트싱글) 군집 2 (골드 싱글) 군집 3 (노마딕 싱글) 군집 4 (불안한 독신자) 군집 5 (실버 싱글) 주요 특징 사무직종에 종사하는 싱글들 직업안전성은 블루컬러 직종에 비해 확보됨 30대가 초반 연령층 새로운 사회문화를 형성하는 집단(골드미스, 미스터 집단) 3~40대가 주류로 오늘날 시장의 주목 대상 도시의 새로운 문화와 가치 형성 30대 중심 대학가, 고시촌을 중심으로 직업이 불안전한 블루컬러 종사 자들, 청년실업자들, 기존 취업 시장에서 후퇴하여 새로운 직업을 모색하는 계층 40대 후반, 5~60대의 장년 독신자들 기러기 가족, 이혼율의 상승, 기타 경제적 이유 등으로 해체된 가족의 결과 고령자 집단 독거노인은 사회적, 정책적 보호대상 자료 : 변미리 외(2015), 서울시 1인 가구 대책 정책연구, 서울연구원 용역보고서.
24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변미리 외(2015)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유형을 사회적 특 성 10) 에 따라 총 다섯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표 2-4> 참조), 1인 가구 는 하나의 동질적인 집단이 아니기에 이들이 야기할 사회문제도 상이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군집 1, 2, 그리고 3에 해당하는 1인 가구는 모두 평균 연령 35세 미만 의, 젊은 2~30대가 주축을 이루는 집단이라면, 군집 4, 5의 1인 가구는 평균 연령 60세 이상의 고령의 노인들이 주축을 이루는 집단이다. 현대경제연구원(2010)은 1인 가구의 7대 구조적 특징에 따라 Solo or Cocoon 族 (나홀로 族 ), Single 族 (싱글 族 ), Self-reliance 族 (홀로서기 族 ) 으로 구분하고 있다. Solo or Cocoon 族 (나홀로 族 ) 은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편안해하며, 나홀로 주의를 더욱 강화시키는 사람으로 컴퓨터 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Single 族 (싱글 族 ) 은 결혼을 통한 가족 문화보다는 친구, 직장 그리고 동년배들과의 교류에 매력을 느끼고 높은 소득을 바탕으로 고급 소비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Self-reliance 族 (홀 로서기 族 ) 은 이혼이나 사별로 인해 혼자서 살게 된 비자발적인 싱글 족을 대표한다. 그 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지출패턴에 따른 유형 연구(전상민, 2013; 성영애, 2013; 이은미, 2013; 고가영, 2014), 1인 가구 유형별 심 층연구(차경욱, 2006; 김도희, 2012; 신민경, 2014; 한혜진 외, 2014; 정 순희 외, 2014)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11). 이상의 연구에서 보듯이 1인 가구 유형은 사회 경제적 요소와 밀접한 10) 조사 대상 1인 가구는 5,151가구로, 분석을 위한 변수는 나이, 성별, 월평균 소득, 직업, 주거형태, 주거 점유형태, 교육 수준, 직업 유형, 결혼 상태의 총 9개임. 11) 1인 가구의 소비 관련 유형화 연구는 제3장에서 기술함.
제2장 1인 가구 개요 25 연관이 있다. 구체적으로 소득수준, 직업, 교육 수준 등이 1인 가구의 유 형을 구분하는 데 높은 변별력을 갖는다고 볼 수 있으며, 혼인 연령의 연 장, 이혼 후 자녀 양육과 같은 문화적인 요소들도 유형을 구분짓는 기준 이 되기도 한다.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제1절 1인 가구와 소비시장의 변화 제2절 1인 가구의 소비생활 특성 제3절 1인 가구의 소비생활 변화와 소비자문제 제4절 연구문제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29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제1절 1인 가구와 소비시장의 변화 최근 몇 년 전부터 편의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소비 트렌드 가 바뀜에 따라 기존 상품이 점차 소용량, 소포장 상품으로 바뀌어 가거 나 소형 상품이 새롭게 등장하고, 포장 규격도 소량 중심으로 개편되는 등 소비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시장의 변화가 1인 가 구의 소비 특성을 반영한 1인 가구 대상 시장의 현황이라고 규정하기는 어려우나, 이미 1인 가구 비중이 25.3%에 달하고(삼성경제연구소, 2013), 소비여력도 3~4인 가구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기에 (대한상공회의소, 2013) 최근 소비시장의 변화상은 1인 가구의 소비생활 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 1인 가구 대상 시장을 의식주( 衣 食 住 ) 유형으로 보면 주생활 부분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식생활 관련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하였다(KB경영연구소, 2013). 1인 가구의 비중이 32.4% (2010년 기준)를 넘는 일본의 경우 2011년 소형 드럼세탁기, 소형 식기세 척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였으며, 채소와 과일의 경우 소포장 개념을 넘 어 품종 개량을 통해 1회용 미니사이즈 채소와 과일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소포장 소용량 소형 컨버전스(복합기능) 특성을 표방한 가전제품, 반조리 완전조리 형태 식품, 대여서비스(Rental Service) 등 1인 가구의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 관련 시장의 급속한 확대가 예측되고 있다. (1) 가전 시장은 2012년 3kg 용량의 벽걸이 드럼세탁기를 시작으로 미니냉장고(191l), 초소형냉장고(80l), 미니밥솥 등 소형 가전제품, 빌트
30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인 가전, 컨버전스 가전(예로, 정수기에 스마트폰 충전기능과 전기포트기 능 복합) 등이 잇달아 출시되기 시작했다. (2) 가구 시장도 다목적 침대, TV와 화장품 수납을 겸할 수 있는 수납장 등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나옴에 따라 2014년 소형 가구 매출이 2013년 대비 20% 넘게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소형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19%에서 2014년 27%로 커졌다 12). (3) 식료품 시장의 경우, 식품업체의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13) 상 품 개발, 대형마트 및 편의점의 자체브랜드(Private Brand, 이하 PB)상품, 외식업체의 테이크아웃 음식 등으로 편의성을 강조한 다양한 가정간편식 (HMR)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은 2010년 7,747억원, 2012년 9,529억원, 2014년 1조8천억원 규모(추정 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15년 현재 전체 외식시장의 16.3% 정 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3-1]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 및 성장률 추이 2010 2011 2012 2013 2014 자료 : LIG 투자증권(2015), AT HOME 소비의 시대, 산업분석보고서, 2015.6.2. 12) Economy Insight(2015.5.1일자 인터넷기사), [Cover Story] 미래 소비 트렌드 주도하는 싱글 족, http://www.ecpnomyinsigh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97. 13) 가정 음식을 대체한다는 의미에서 가정간편식(HMR : Home Meal Replacement)이라고 하며, 완전 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집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의미함(네이버 한경경제 용어사전). 예로 컵라면처럼 물을 붓거나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 등임.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31 1인 가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유통채널인 편의점 14) 의 경우, 2012년 편의점의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전년 대비 44%, 소포장 반 찬 매출은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동묵, 2014). 다만,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제품 품질 및 안전성 을 담보할 수 있는 친환경 로컬푸드 인증제도 도입, 원산지 표시제 적용, 위생, 유통기한 규제 등의 필요성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그림 3-2] 외식업 vs 가정간편식(HMR) 시장 추이 자료 : LIG 투자증권(2015), AT HOME 소비의 시대, 산업분석보고서, 2015.6.2. (4) 포장 분야도 올해부터 옥수수, 사과 등 농산물 표준규격 을 소량 중심으로 개정 고시하여 기존 사과 15kg 포장 단위를 삭제하고 10kg 이 하로 바꾸는 등 소포장을 선호하는 소비패턴 변화에 맞추어 포장 단위를 줄이도록 하였다. 또한, 과일을 알, 봉 단위로 소분하거나 1회 분량 생 필품, 소용량 제품 등 다양한 소분포장 제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14) 일본도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근거리 소량소비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시장 데이터로 일본 편의점 업체의 성장률을 들고 있음(삼성 증권, 2012).
32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사례 1] 최근 온라인쇼핑몰인 11번가는 1회용 액체세제인 슈퍼워시 1회용 세제 를 개당 100원씩 판매해 열흘 만에 1만개를 완판하였고, 배즙, 블루베리즙, 양배 추즙 등 건강즙을 낱개로 판매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신장했다. 한 모짜리 두부를 4등분해 내놓은 4분의 1모 두부 는 3년 전부터 매년 매출이 10% 이상 신장해 이마트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65g짜리 미니 케첩과 마 요네즈도 지난 해 동기 대비 15% 매출이 늘었다. 소포장 상품 등 1인 가구를 위한 식재료 매출이 늘어나자 '손질 채소 코너 를 만들어 매운탕용 채소, 카레 용 채소 등 용도에 맞게 주문하면 1인용으로 즉석에서 손질해준다...(생략) *자료: 매일경제, 2015.9.2일자 인터넷기사, 일회용 100원 세제 노브랜드 가전 뜬다. 500만 1인 가구가 만든 솔로이코노미 15). [사례 2] 편의점 CU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를 타킷으로 업계 최초로 1리터 짜리 차별화 용량의 PB생수 미네랄워터(800원) 를 출시했다. 현재 시중에 판매 되고 있는 생수 용량으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구매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에 착안하여...(생략) *자료: 아시아경제, 2015.1.13일자 인터넷기사, [유통] 편의점 CU, 1인 가구 겨냥한 1리터 PB생수 출시 16). (5) 대여서비스(Rental Service) 시장의 경우 구매에서 벗어나 일부 임 대하여 사용하는 무소유, 합리적 소비 패턴으로 인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2006년 약 3조원에서 2012년 10조원 규모로 성장하였으며, 2016 년에는 25조9000억원 17) 으로 4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대여 품목도 정수기, 비데 중심에서 커피머신, 매트리스, 노트북, 아이 15)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45666. 16) http://news.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11308013764073. 17) 시사오늘, 2015.6.24일자 인터넷기사, 1인 가구 증가, 싱글족을 위한 렌탈가전 인기, http://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52.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33 패드, 청소도구, 안마의자, 홈CCTV 등으로 다양화 추세에 있다. 온라인 쇼핑몰, 대형 마트에서는 소형 냉장고, 소형 세탁기, 소형 TV 등을 소정 의 대여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여서비스도 시작(2012.11)하였다(KB금융 지주경영연구소, 2013) (6) PB 브랜드 시장은 대형마트에서 자사 PB상품을 중심으로 소용량, 저가격 제품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L슈퍼의 PB 브랜드중 소용량 제 품을 대상으로 하는 하루 한끼 브랜드는 최초 출시된 2013년 20여개 품목에서 2015년 58개 품목으로 확대되었으며 18), 2015년 2월 하루 한 끼 깻잎은 전체 깻잎 매출의 24%를 차지 19) 한 바 있다. 그 외, 다양한 채 소를 섞어서 소용량으로 포장한 간편 채소 등도 2012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1% 성장세를 보였다. (7) 1인 가구의 소비 니즈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유통 채널 의 다변화와 새로운 유통 판매 서비스의 등장을 들 수 있다. 기존 온라인 쇼핑몰에 1인 가구 전용 메뉴를 신설하거나 아예 별도의 웹사이트를 개 설하는 경우도 있다 20) ([그림 3-3] 참조). 1인 가구 특성에 맞춘 소형 가 전, 소포장 상품들을 다양한 품목별로 한 곳에 모아서 판매하는 방식이 다. 오프라인에서도 소포장 제품을 저가격으로 판매하는 1인 가구를 위 한 전문 유통매장 21) 이 운영되고 있으며, 기존 매장 내 1인 가구 전용 코 너를 마련하기도 한다. 18) 헤럴드경제 2015.3.16일자, 달걀 딱 1개만.. 한끼식품 열풍', http://biz.heraldcorp. com/view.php?ud=20150316000657. 19) 헤럴드경제, 2015.3.16일자 인터넷기사, '[한끼 식품 열풍] 소포장 제품의 진화 한끼 제품 의 경제학은?,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50316000067. 20) 대표적 사례로, AK mall(온라인쇼핑몰) 내부 코너로 마련한 싱글라이프 와 가격비교 웹사이트 다나와에서 별도 웹사이트로 마련한 싱글다나와 가 있음. 21) 오프라인 매장은 롯데계열사인 마켓 999 가 대표적임.
34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그림 3-3] 1인 가구 전용 온라인 쇼핑몰과 PB 상품(예) [AKmall 싱글라이프] [싱글다나와] [PB 상품] 새로운 유통 판매 서비스는 다양한 품목을 소량 구매하는 1인 가구의 소비 특성에 맞추어 여러 가지 생필품을 모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 브스크립션 커머스 형태(예로, www.baeminfrech.com), 1인분 단위의 간 편 조리 식품과 유명 제품들을 배송해주는 서비스(예로, www.socook.co.kr) 등이 대표적이다. 다품목 소량 구매자에게 택배비를 1회만 부과하는 묶음 배송 기능도 1인 가구 맞춤형 서비스로 등장했다. (8) 그 외,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침입 알람 서비스를 하는 보안상품, 무인보안서비스, 청소대행업체, 생활심부름 대행업체, 토탈 세탁서비스, 코인세탁서비스, 음식점의 1인용 전용 좌석 등 다양한 1인 가구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35 (9) 향후 개발, 확대가 필요한 시장의 경우, 대한상공회의소(2013) 조 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소비 키워드로 자기지향, 온라인지향, 저가지 향, 편리성지향 의 4가지를 꼽고 있으며, <표 3-1>에서 보듯이 소비 키 워드별 관련 시장을 제시하고 있다. 1인 가구 소비자들을 위해 향후 개발 되거나 확대되었으면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로는 반찬(45.2%), 식사대용 식품(44.0%), 1인 가구 전용코너(43.6%), 배달서비스(42.4%), 랜털서비 스(39.6%) 순으로 나타났다 22). <표 3-1> 1인 가구의 소비 키워드별 분석 소비키워드 조사항목 높은 응답순 자기지향 온라인지향 향후 적극적으로 지출을 늘리고자 하는 분야 품목별 구입처 비중 여행(41.6%) 자기개발(36.0%) 레저 여가(32.8%) 건강(32.0%) 취미(26.0%) 신선식품, 가공식품 : 대형마트 의류/신발, 가전, 화장품, 가정/생활 등 : 인터넷몰 저가지향 세일기간을 기다리는 여부 그렇다(51.2%) 보통(35.6%) 아니 다(13.2%) 편리성지향 요리나 조리 형태 신선식품(39.1%) 간편식(38.5%) 가공식품(21.8%) 자료 : 대한상공회의소(2013), 1인가구 증가가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 조사, 보도자료, 2013.10.17일자 내용을 재구성함. 안신현(2012)은 1인 가구의 4대 소비트렌드로 소형, 효율, 안전, 나의 4대 키워드를 도출하고 관련 시장을 제시하고 있다(<표 3-2> 참고). 22) 복수응답 수치임.
36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표 3-2> 1인 가구의 4대 소비 트렌드와 시장 소비 트렌드 니즈 관련 시장 소형 크기는 줄이되 성능은 유지 소형주택, 소형가전, 소형 생활용품 등 효율 제한된 자원의 효과적 사용 안전 신체적 안전과 정서적 안정 나 자기 가치 제고와 여가 향유 시스템 가구, 빌트인 가전, 멀티제품, 레토르트 식품, 편의점 등 방범서비스, 생활지원서비스, 연금형 금융상품, SNS, 동호회 등 건강, 미용, 여가, 학습시장, 카메라 자전거 등 기호품 등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37 제2절 1인 가구의 소비생활 특성 1. 소비지출 측면 1인 가구는 경제적 특성에 있어 양극화를 보여주고 있는 집단 가운데 하나이다. 화려한 싱글로 묘사되며 새로운 소비주체로서 솔로이코노미 시대를 열고 있다고 인식되고 있는가 하면, 노령층을 중심으로 한 1인 가 구는 빈곤가구가 많아서 복지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KB금융지주 경 영연구소, 2012; 성영애, 2013; 정순희 외, 2014 재인용). 1인 가구의 월가처분 소득은 전체 월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인 가구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높은 주거비 부담에도 불 구하고 양육이나 부양 부담에서 자유로운 소비여력을 보여주고 있다(대 한상공회의소, 2013). 통계청의 가구원수별 가계수지 를 분석한 결과, 현재 1인 가구의 소비 구조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항목이 주거와 식생활 분야로 나타나고 있 다. <표 3-3>의 1인 가구 품목별 소비지출 23) 현황(2010~2014)을 살펴 보면, 주거 수도 광열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식료품 비주류 음료, 음 식(외식) 숙박의 순이다. 대체로 주거 관련 지출이 약 19~20%, 식료품 비주류 음료가 약 15~16%, 음식(외식) 숙박이 약 13% 수준이고, 이외 품목이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 23) 통계청은 가계지출 을 소비지출 총 12대 상품 및 서비스 품목과 비소비지출 로 구성함. 비소비지출 은 조세, 연금, 사회 보험 등임.
38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표 3-3> 국내 1인 가구의 품목별 소비지출 현황 : 2010~2014 가계수지 항목별 식료품 비주류음료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금액 금액 금액 금액 금액 비율 비율 비율 비율 비율 (원) (원) (원) (원) (원) 134,940 15.2% 147,752 15.6% 154,638 15.9% 156,640 16.3% 159,702 15.9% 주류 담배 18,397 2.1% 17,360 1.8% 16,435 1.7% 15,930 1.7% 15,541 1.5% 의류 신발 56,592 6.4% 57,694 6.1% 64,048 6.6% 57,051 5.9% 58,721 5.8% 주거 수도 광열 가정용품 가사서비스 172,103 19.4% 182,868 19.3% 190,002 19.5% 192,800 20.0% 204,959 20.4% 36,397 4.1% 35,447 3.7% 41,212 4.2% 34,531 3.6% 39,187 3.9% 보건 75,651 8.5% 87,733 9.2% 86,285 8.9% 85,824 8.9% 87,246 8.7% 교통 93,398 10.5% 93,112 9.8% 98,415 10.1% 101,741 10.6% 101,929 10.2% 통신 50,705 5.7% 52,545 5.5% 49,824 5.1% 48,332 5.0% 47,093 4.7% 오락 문화 47,265 5.3% 50,511 5.3% 51,527 5.3% 55,466 5.8% 54,972 5.5% 교육 14,606 1.6% 14,487 1.5% 11,523 1.2% 13,208 1.4% 15,814 1.6% 음식 숙박 111,482 12.5% 121,987 12.9% 121,241 12.5% 120,009 12.5% 127,607 12.7% 기타상품 서비스 76,944 8.7% 86,998 9.2% 88,549 9.1% 80,143 8.3% 91,096 9.1% 총 소비지출 888,480 100.0% 948,493 100.0% 973,700 100.0% 961,674 100.0% 1,003,865 100.0% 자료 : 통계청의 가구원수별 가계수지 를 재정리함. 1인 가구와 4인 가구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1인 가 구가 주거와 식료품, 외식에 집중적으로 지출하는 반면, 4인 가구는 교육 비와 교통비, 식료품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표 3-4> 참고). 부 양 자녀가 없는 1인 가구의 특성 상 교육비에서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교통비의 경우 가구 원수가 많아질수록 함께 커지기 때문에 4인 가구와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39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인 가구가 4인 가구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품목들은 주거, 식료 품, 보건이고, 외식 숙박을 포함한 나머지 품목들은 전체 지출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1인 가구와 4인 가구에서 대체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표 3-4> 국내 1인 가구와 4인 가구의 품목별 소비지출 현황 : 2010~2014 1인 가구와 4인 가구 비교 식료품 비주류음료 1인 가구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4인 가구 1인 가구 4인 가구 1인 가구 4인 가구 1인 가구 4인 가구 1인 가구 4인 가구 15.2% 12.8% 15.6% 13.3% 15.9% 13.2% 16.3% 13.0% 15.9% 12.8% 주류 담배 2.1% 1.1% 1.8% 1.0% 1.7% 1.0% 1.7% 1.0% 1.5% 1.0% 의류 신발 6.4% 6.3% 6.1% 6.4% 6.6% 6.9% 5.9% 6.8% 5.8% 6.7% 주거 수도 광열 19.4% 8.9% 19.3% 8.9% 19.5% 9.2% 20.0% 9.5% 20.4% 8.9% 가정용품 가사서비스 4.1% 3.3% 3.7% 3.4% 4.2% 3.3% 3.6% 3.7% 3.9% 3.8% 보건 8.5% 5.6% 9.2% 5.4% 8.9% 5.6% 8.9% 5.3% 8.7% 5.8% 교통 10.5% 11.9% 9.8% 12.1% 10.1% 12.2% 10.6% 12.2% 10.2% 13.2% 통신 5.7% 5.9% 5.5% 5.9% 5.1% 6.2% 5.0% 6.2% 4.7% 5.8% 오락 문화 5.3% 5.7% 5.3% 5.5% 5.3% 5.5% 5.8% 5.8% 5.5% 5.8% 교육 1.6% 17.1% 1.5% 16.5% 1.2% 15.8% 1.4% 15.8% 1.6% 15.5% 음식 숙박 12.5% 12.7% 12.9% 12.4% 12.5% 12.7% 12.5% 13.0% 12.7% 13.1% 기타상품 서비스 8.7% 8.6% 9.2% 9.1% 9.1% 8.4% 8.3% 7.7% 9.1% 7.7% 계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자료 : 통계청의 가구원수별 가계수지 를 재정리함. 1인 가구의 소비생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주거, 식 료품, 외식 및 숙박 순이며, 4인 가구와의 상대적인 비교 시 보건 분야 에 더 높은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다.
40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다만, 주거 관련 지출의 경우 다른 항목보다 초기 투입 비용이 월등하 게 높고 매일 소비하는 품목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고 통계에서 보여주 는 분야별 단순한 지출금액의 비중 외에 일상적인 소비 빈도를 고려한다 면 의식주 중 식생활 분야가 1인 가구 소비생활에서 상당히 큰 중요성 을 차지한다. 전상민(2013)은 7차년도 한국복지패널 자료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지출 패턴에 따라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사회 경제적 취약계 층인 칩거생활 지출형, 의료비 지출형, 즐거운 노년을 보내고 있는 사 교적 가정생활 지출형(21.5%), 대도시에서 임시 일용직으로 일하는 20 30대 위주의 월세 교통비 지출형(24.5%), 자기치장과 유흥, 오락 등 의 소비지출에 인색하지 않은 30대 남성과 20 50대 여성이 주를 이루 고 있는 치장 오락 외식비 지출형(27.6%) 을 발견하고 이들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70대 이상이 과반수인 칩거생활 지출형 과 의료비 지출형 은 각각 가 정식비와 의료비 지출이 집중되어 다른 소비지출의 여력이 매우 부족한 사회 경제적 취약계층으로 파악되었고, 이에 비해 6 70대가 대다수인 사교적 가정생활 지출형 은 경상소득이 전체 유형 중 3번째이지만, 가정 생활을 위한 비용지출 뿐 아니라 종교활동 및 경조사 참석 등 사회적 관 계유지를 위한 지출도 하고 있어 비교적 활발한 노년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 30대가 과반수인 월세 교통비 지출형 은 전체 유형 중 최고 학력과 두 번째로 높은 경상소득을 갖고 있으나, 고용 및 주거 환경이 불 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마지막으로 30대 남성과 30대, 50대 여성이 과 반수인 치장 외식 오락비 지출형 은 전체 유형 중 최고 경상소득과 가장 많은 상용직 근로자를 포함하고 있고 본인 치장과 오락 유흥 등을 위한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41 비용지출이 많아 경제적으로 안정되면서도 독신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보 였다. 이들 유형을 결정하는 주요 결정요인은 교육년수와 경상소득으로, 교 육년수가 높을수록 사교적 가정생활 지출형 에 속할 확률이 높아지고, 칩거생활 지출형 과 의료비 지출형 에 속할 확률이 낮다고 밝히고 있다. 군집분석을 통해 1인 가구의 연령대별 소비지출패턴을 분석한 성영애 (2013)의 연구에서는 청년층(35세 이하), 중장년층(35~64세), 노년층(65 세 이상) 1인 가구에서 주거비 지출 중심형 이 공통적으로 발견되어 모 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1인 가구에 대한 복지정책은 주거안정정책이 되어 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연령별로 공통된 유형도 있고 서로 다른 유형도 발견되어 연령에 따른 소비지출양식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연령이 낮을수록 음식숙박비 지출형 과 교통비지출 중심형 이었고, 고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식료품 비지출 중심형 이 나타났다. 이은미(2013)는 평균소비성향 24) 개념을 적용하여 1인 가구 연령별로 소비성향을 분석하였다([그림 3-4] 참조). 60세 이상 고령층 1인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반면, 필수소비지출이 가장 높아 소득의 대부분을 소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30세 이하 청년층은 교통, 통신, 오락 문화 등 선택적 소비가 늘 면서 소비성향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40대 는 평균소비성향이 70% 내외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1인 가구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청년층과 고 령층의 소비지출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갈 수 있도록 작고 간편하지 24) 평균소비성향 = 소비지출 처분가능소득
42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만 저렴하고 알찬 실속형 소비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청년층과 고 령층의 소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상대 적으로 소득수준은 높으나 소비성향은 낮은 4~50대 1인 가구 니즈에 맞 는 다양한 고급형 상품을 개발하고, 동시에 노후 준비를 위한 맞춤형 금 융서비스 상품의 고안도 제안하고 있다. [그림 3-4] 연령대별 1인 및 2인 이상 가구의 평균소비성향 추이 자료 : 이은미(2013), 인구와 가계 통계로 본 1인 가구의 특징과 시사점, SERI 경제포커 스 제422호, 2013.7.16. 농협경제연구소(2014) 조사에서는 2012년 1인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 에서 식료품비(15.0%)와 주거비(19.0%)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식료품 비 내에서는 채소 및 채소 가공품(15.8%), 육류(13.3%), 과일 및 과일가 공품(11.3%) 등 가공품의 소비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고가영(2014)은 1인 가구화는 인구고령화와 함께 품목별 소비 구조 변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43 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주거비, 육상운송, 화훼 및 애완동물, 가전제품 등의 수요 증가를 예상하였다. 또한, 2인 가구 대 비 1인 가구의 소비특성 10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1 주거비 증가, 2 주류 및 담배 증가(남성 ), 3 외식비 및 가공식품 증가(남성 ), 4 의 류 및 이미용 증가(30대 이하 여성 ), 5 통신비 및 교제비 증가, 6 운 동 및 문화서비스 증가(고령 ), 7 여행비 감소(남성, 고령 ), 8 가 전제품(PC->백색가전->TV) 증가, 9 의약품 증가, 병원서비스 감소 (3~40대 ), 10 승용차 및 대형가구 감소 등이다. 이를 종합하면, 1인 가구의 소비지출 측면에서는 주거와 식생활, 외식 및 숙박, 보건 순으로 높은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단순한 지출금액 의 비중 외에 일상적인 소비 빈도를 고려한다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하는 주거보다는 식생활 분야가 1인 가구 소비생활에서 상당히 큰 중요 성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연령별, 성별, 교육년수 및 소득 별로 서로 다른 소비지출 특성과 유형 을 보이고 있는데 연령대의 경우, 70대 이상 고연령 대에서 식료품비와 의료비 지출, 2~30대의 저연령 대에서는 월세, 교통비, 음식숙박비 등의 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연령 대에서 평균소비성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낮은 소득 대비 필수소비지출이 높아 대부 분의 소득을 소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달리 저연 령 대는 교통, 통신, 문화 등 선택적 소비의 증가로 인해 평균소비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의 경우 남성은 외식비 및 가공식품, 여성은 의류 및 이미용 분야 지출에 있어 증가세를 보이며, 교육년수와 소득이 높을수록 종교활동 및 경조사 참석 등 사회적 관계유지를 위한 지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44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2. 소비생활 여건과 경험 측면 1인 가구의 소비생활 여건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소비생활 중산층 인식율 25) 을 보면 [그림 3-5]에서 보듯이 1인 가구의 중산층 인식율 (43.7%)이 다른 다인 가구(2인 가구 59.1%, 3인 가구 64.6%, 4인 이상 가 구 69.6%)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1인 가구의 55.4%는 스스 로를 하류층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황미진, 2015). 1인 가구 세대별 중산층 인식율의 경우 청년층의 중산층 인식율 (50.4%)이 가장 높고 고령층의 중산층 인식율(26.8%)이 가장 낮게 나타 났으며, 하류층의 인식율은 그 반대로 나타나(청년층 48.9%, 고령층 70.7%), 1인 가구 그중에서도 고령층의 소비생활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 약함을 알 수 있다. [그림 3-5] 가구 유형별 중산층 인식율(%) 비교 자료 : 황미진(2015), 세대별 1인 가구의 소비생활 여건과 경험 비교, 2015 한국의 소비생활 지표 세미나 발표자료, 2015.10.5. 25) 소비 수준을 기준으로 주관적으로 인식되는 계층(상상, 상하, 중상, 중하, 하상, 하하) 중 중산층(중상, 중하)에 속하는 것으로 응답한 소비자 비율임.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45 1인 가구내 세대별 소비생활 양극화 현상을 파악할 수 있는 소비양극 화 지수 26) 를 보면, 1인 가구 평균 대비 청년층의 격차 지수가 464.7%로 가장 높고, 고령층이 204.2%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청년층에서 소 비생활수준(상류층과 하류층) 격차를 가장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황은애 외, 2015). <표 3-5> 세대별 1인 가구의 소비양극화 지수 세 대 별 소비생활 수준 상류층 중류층 하류층 상류층대비 하류층비율 소비양극화 지수 청년층 0.7 50.4 48.9 69.9 464.7 중장년층 0.0 37.8 62.2-0.0* 고령층 2.4 26.8 70.7 29.5 204.2 1인 가구 전체 0.9 43.7 55.4 61.6 415.4 자료 : 황은애 외(2015), 201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한국소비자원 보고서, 2015. *중장년층은 스스로 상류층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없어 파악할 수 없음 지출비목별 경제적 부담의 경우, 전체적으로 식생활의 비중(59.0%)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주생활비(56.3%), 의생활비(28.9%) 순 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청년층은 식생활비(65.2%), 주생활비 (58.5%), 의생활비(28.9%), 교통자동차비(20.0%) 순으로 높고, 중장년 층은 주생활비(54.1%), 원리금상환(43.2%), 식생활비(35.1%), 의료비 (21.6%) 순으로 높으며, 고령층은 식생활비(73.2%), 의료비(65.9%), 주 생활비(46.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그림 3-6] 참조). 26)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소비생활수준을 기준으로 양극화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지수 로, 소비수준계층 6개중 상상+상하 에 속한다고 인식하는 소비자에 비해 하상+하하 에 속한다고 인식하는 소비자 비율을 상류층 대비 하류층 비율 로 작성한 것임. 2007 년도의 상류층 대비 하류층 비율 을 기준(2007년=100)으로 할 때, 상류층 대비 하류 층 비율 의 상대적인 값을 소비양극화 지수로 작성함.
46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그림 3-6] 세대별 지출비목별 경제적 부담율 자료 : 황미진(2015), 세대별 1인 가구의 소비생활 여건과 경험 비교, 2015 한국의 소비생 활지표 세미나 발표자료, 2015.10.5. 1인 가구의 소비생활 경험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소비자문제 경험 율 27) 은 식품 분야의 소비자문제 경험율(72.8%)이 전체 평균(54.6%) 및 다인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동통신(76.1%), 의류, 신발, 가방 등 피복류(74.6%)도 높게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고령층 1인 가구의 금융분야(저축, 대출, 투자, 보험 등 금 융상품 거래) 소비자문제 경험율이 72.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공통적 인 문제 유형으로 품질 대비 비싼 가격, 거짓 과장 기만광고, 품질불량, 제품선택을 위한 정보 부족 등을 꼽았다. 또 다른 지표인 소비자피해 경험율 28) 은 1인 가구의 전체 평균이 다 인 가구보다 높지 않으나, 고령층 1인 가구의 경우 55.0%로 2인 가구 (45.0%), 3인 가구(36.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청년층 27) 최근 1년간 소비생활 과정에서 1회 이상 소비자문제를 경험한 소비자비율임. 28) 최근 1년간 1회 이상 제품 결함이나 하자 등으로 실제 손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소비 자비율임.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47 1인 가구의 피해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그림 3-7] 참 조). 다만, 1인 가구 내에서의 비교시 중장년층의 피해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림 3-7] 가구 유형별 소비자피해 경험율(%) 비교 69.7 자료 : 황미진(2015), 세대별 1인 가구의 소비생활 여건과 경험 비교, 2015 한국의 소비생활 지표 세미나 발표자료, 2015.10.5. 1인 가구의 소비역량 만족도, 소비생활 만족도 는 모두 전체 가구의 만족도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고령층과 청년층은 두 항목 모두 다 인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낮게 나타났다.
48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제3절 1인 가구의 소비행태 변화와 소비자문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생활 환경에 가장 빠르고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 은 시장이다. 1인 가구의 특성과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의 출연, 새로운 유통채널의 확대, 소비와 구매 방식의 변경 등은 시장에서의 1인 가구 소비행태의 변화 뿐 아니라 새로운 소비자문제를 끌어내기도 한다. 2010년 이미 1인 가구 비중이 32.4%에 달한 일본의 경우, 최근 10년 간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생긴 주요 소비생활의 질적 변화로 1 연령대 별 구매력 변화(젊은 싱글들의 소비 증가로 새로운 틈새시장 창조 vs 고 령인구의 소비 둔화로 실버산업 부진), 2 자기 가치 제고 및 문화생활에 대한 투자 증가, 3 근거리 소량소비 증가, 4 외식 및 간편식품의 증가 를 꼽고 있다(삼성증권, 2012). 일본의 소비자피해 중 1인 가구 관점에서 참고할 만한 것으로 고령자 대 상 금융 사기, 젊은 층의 미팅사이트 피해 등이 보고되고 있으며, 소형 가전 제품의 오사용, 편의점 식품에 대한 위생 상태 등도 지적되고 있다. 그 외 중년층의 임시주거대용 시설(인터넷 카페 등)의 안전성이나 계약 문제도 보 고되고 있다(일본 국민생활센터 자료). 특히 고령자 인구증가에 비해 고령 소비자 피해 상담건수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분야로는 식품분야가 가장 많고, 피해액은 금융분야가 가장 높으며, 판매방 법은 전화권유판매 29) 로 인한 피해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 전화권유판매로 인한 대표적인 피해의 예로서 극장형 권유 판매*, 건강식품의 네거티 브 옵션**이 있음. * A가 고령소비자에게 제품홍보 브로셔를 보내고, B는 이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을 높 은 가격으로 살 것을 약속한 후, 고령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면, A와 B가 동시에 연락을 두절하는 사기성 판매 ** 고령소비자의 기억력이 좋지 못한 점을 악용하여, 고령소비자가 건강식품 구입의사를 표시했으며, 구입하지 않을 경우 고소 고발할 것이란 협박 을 통해 강매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49 [사례 3 : 일본] <2013년도 효고현 소비생활상담 현황> 70세 이상 계약당사자의 비율이 불만 전체의 1/4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율은 해마다 증가 - 11년도 7,311건(18.8%) 12년도 7,689건(20.6%) 13년도 10,113건 (24.1%) - 다른 연령대에 비해 평균 지불액이 고액화 경향이고, 69세 이하의 평균 지 불액이 약 59만엔에 대해 70세 이상은 약 142만엔으로 2.4배 증가 상담 분야로는 건강식품(식생활) 관련 불만 건수 중 82%를 고령자가 차지 - 사전주문을 받은 건강식품이 완성되었다"라고 고령자에게 전화를 건 후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보내는 등 새로운 방법의 송부상술 등장 <2013년도 오사카부 소비생활상담 현황> 60대 이상의 건수가 2,312건으로 27.2%를 차지하고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 의 상담 건수 증가율은 25.3%로 가장 높음 상담분야로는 효고현과 유사하게 (1) 건강식품(식생활)과 관련하여 주문하 지 않은 건강식품을 배송하는 상술에 관한 고령자 상담이 많음 (2) 펀드형 투자상품(실태를 모르는 사업에 출자), 주식(미공개 주식을 포함)등의 사기 적인 투자 상술의 분쟁 상담도 꾸준히 제기 *자료: 한국소비자원(2014), 한 중 일 소비자정책협의회 회의자료에서 일부 발췌 다시 정리하면, 일본의 경우 소비생활 변화에 있어 연령대별 구매 특 성에 따른 소비시장의 부침( 浮 沈 )이 있으며, 소량을 자주 구매하고, 개인 에게 투자하는 성향, 식생활 분야에 높은 소비지출을 보이는 소비 형태 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소비자문제는 식생활, 주생활, 금융, 가전제품 분야에서 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2030년에 이르러 1인 가구 비중을 32.7%로 예측하고 있 기에 1인 가구의 증가세에 따라 일본과 유사한 소비행태의 변화 및 소비 자 피해 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일본과 국내의 1인 가구 라이 프스타일을 비교한 LG경제연구원(2011)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일 본의 1인 가구와 달리 1인 가구 구성 이유가 상대적으로 비자발적이고
50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일시적이며, 소비성향은 편리한 식생활과 패션과 브랜드를 중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소비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향후 이용 의향이 높은 제품과 서비스로는 식료품, 생활용품/식재료 배달, 주택, 영 화/공연 관람 순으로 꼽았다. 이러한 특성들을 감안할 때 국내의 경우 일본에 비해 보다 적극적인 소비생활의 변화 및 다양한 소비자문제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 다. 이에, 1인 가구의 소비행태는 일본 사례에서 보듯이 소비시장, 소비 성향, 소비지출품목에 따라 변화되며, 소비자유형별로 차이가 날 수 있 다. 이중 소비시장, 소비성향 및 소비지출품목은 앞서 문헌고찰을 통해 관련 이슈가 정리되었기에 소비자조사를 통해 검증해보고, 소비자유형별 차이는 소비자조사를 통해 유형별 소비행태 변화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1인 가구의 소비자문제는 소비생활이 갖는 일반적인 특성으로 인한 1인 가구의 취약성에서부터 시작된다. 지금까지의 소비생활이 대부분 다인 가구 중심으로 맞추어져 있기에 기존 가족 관계 기반 의사결정, 소비 전 과정(정보 수집, 구매, 사용, 처분)의 역할 분담 및 책임 공유에서 배제될 수 밖에 없는 1인 가구의 취약성이 야기하는 소비자문제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특정 소비지출품목(주생활, 식생활)의 과중으로 인한 비효 율적 소비의 문제, 소비 전과정을 1인이 수행함에 따른 소비자문제, 정보 수집 및 구매 단계에서 발생하는 의사결정 문제, 생활안전의 취약, 1인 가구 대상 특수거래 상술, 불리한 거래조건(가격, 품질 등) 등 1인 가구 로서 체감하는 소비자문제는 일반 소비자가 겪은 소비자문제와는 조금 다른 특성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까지 1인 가구의 소비자문제와 관련된 선행 연구가 거의 없기에 소 비자조사를 통해 주요 소비지출품목별, 소비 전과정별, 거래형태별, 소비자 보호 영역별로 소비자문제의 경험 및 인지 수준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51 제4절 연구문제 본 연구의 목적인 1인 가구의 변화하는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를 파악 하고 새로운 소비자정책 방향과 과제 도출을 위해 본 연구에서 검증하고 자 하는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반 다인 가구에 비해 양극화, 고령화, 여성화 등의 특성이 강 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있고(현대경제연구원, 2010; 정경희, 2014 재인용) 1인 가구를 하나의 동질적인 집단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은 기존 연구들에서 이미 검증된 바 있다. 박문수 외(2015)는 1인 가구의 소비패 턴을 연령별, 소득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음식료품이나 에너지와 같은 필수재 구매 비중은 줄어들고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가사노동 을 대체하는 서비스 증가가 특징적인 변화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 다. 이렇듯 선행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소비생활 여건과 경 험 정도를 살펴 본 결과, 1인 가구도 세대별(청년층, 중장년층, 고령층)로 다른 소비생활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맞춤형 정책이 필요함 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국내 1인 가구 소비생활 분야도 일본처럼 연령대 별 구매력 변화가 나타나는지, 기존 연구들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회적 특성과 소비생활 특성을 결합한 새로운 1인 가구 소비유형 도출이 가능 한지, 그것이 소비생활 차원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한 기초조사 가 필요하다. 소비생활 측면에서 1인 가구 유형별(예로, 연령대별, 성별, 형성이유별, 생활기간별, 가족생애주기별 등) 소비지출 특성 및 행태 변 화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국내 1인 가구의 소비생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 는 주거, 식료품, 외식 및 숙박 순으로 나타났으며, 일본도 품목별 소비
52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변화가 국내와 비슷한 패턴으로 인구 감소에 따라 지출이 증가하는 품목 은 적지만 인구 고령화에 따라 주거 관련 서비스, 의약품, 가사서비스, 냉 난방기구 등에 대한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가영, 2014). 즉, 주생활과 식생활 부분이 1인 가구의 소비생활 특성과 변화를 가장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이라 하겠다. 주생활의 경우 1인 가구는 공통적으로 주거의 불안전성과 그로 인한 빈번한 거주지 변동을 경험하고 있다(정경희 외, 2012). 또한 혼자 사는 거주지에 대한 생활 불안감, 안전의 문제, 거주지의 잦은 변동에 따른 거 래의 문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식생활의 경우, 마크로밀엠브레인(2014)의 식생활 소비에 관한 조사 결과 30) 를 보면, 현재 1인 가구 식생활 소비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포장 용량 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식품의 포장 용량 에 대한 조사 결과, 대용량이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응답자 전체 평균 77.5%였고, 1인 가구 응답은 82.4%로 1인 가구의 비구매 경험이 4.9% 더 높게 나타났다. 소용량 포장 식품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1인 가구 평균 75.7%로 나타나 응답자 전체 평균 68.9%보다 높았으며, 소용량 포장 식 품에 대한 구매 의향도 전체 응답 수치보다 높게 나타났다([그림 3-8] 참조). 30) 마크로밀엠브레인(2014), 식생활 습관과 소용량 포장 식품에 대한 설문조사, 조사대 상은 최근 6개월 동안 식품 구입 경험이 있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임, http://www.trendmonitor.co.kr/html/01_trend/01_korea_view.asp?idx=1169&period=&t opsearchlist=&topsearchtext=식생활&leftcategory=&gotopage=1.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53 [그림 3-8] 식생활 관련 소비자 이슈 100 75 1인 가구 82.4 전체 응답 77.5 1인 가구 75.7 전체 응답 68.9 1인 가구 75.7 전체 응답 67.9 50 25 대용량이라서 구매 포기한 경험 소포장 식품 판매의 필요성 소포장 식품 구매 의향 자료 : 마크로밀엠브레인(2014), 식생활 U&A 및 소포장 식품 관련 인식조사, 2014.6. 일본의 경우 1인 가구의 외식 비중이 31%로 다인 가구 17%에 비해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편리성과 효율성을 더 중시하고, 한번의 다량 구매보다 여러번 소량 구매를 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삼성증권, 2012). 이에, 1인 가구의 소비생활을 보다 세부적으로 분석함에 있어 주생활 과 식생활 분야에 집중하여 현재의 소비행태, 구매/이용시 주요 고려사 항, 어려움/애로사항, 전반적인 만족 수준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 외, 식생활 관련 소포장 소용량 제도 관련 이슈(정보제공, 표시, 가격 등) 등도 대상이 될 수 있겠다. 예로, 농림축산식품부(20014)의 가정간편식 (HMR) 구매경험 관련 소비자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정간편식(HMR)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 입맛에 안맞아서/맛에 질려서(39.2%)가 가장 많 지만, 조미료/첨가물 때문(19.2%)과 위생이나 제조일자 의심, 품질/표기 에 대한 불신 등이 40.3%(1순위 응답)를 차지함에 따라 안전성 우려 및 제공 정보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4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그림 3-9] 가정간편식(HMR) 비구입 이유 (단위 : %) 50 40 40 30 30 20 20 10 100 0 36.2 36.2 47.3 48.8 26.0 22.0 24.1 26.0 17.2 22.0 19.2 24.1 18.0 16.7 17.4 12.3 19.2 9.8 10.5 12.1 17.2 18.0 6.6 8.0 16.7 17.4 9.5 2.9 12.3 5.1 4.9 2.6 1.2 9.8 1.1 2.6 2.8 10.5 2.2 2.8 12.1 6.6 8.0 9.5 5.1 4.9 2.9 2.6 1.2 1.1 2.6 2.8 2.2 2.8 구입체가 직접 조리 맛이 없어서 입맛에 조미료/첨가물 제조환경이 영양소가 제조일자가 게으르다는 원재료의 원하는 제품이 전자레인지 제품위생상 가격이 주변에 없음 비해 비싸서 맛이 질려서 맞지 않아서 들어간것 위생적이지 파괴되어 의심스러워서 느낌이 들어서 품질/표기 없어서 / 이용이 이슈 때문에 비싸서 구입체가 직접 조리 맛이 없어서 입맛이 같아서 않을 것 같음 있을것같음 믿을수 없음 종류가 껴려져서 주변에 없음 비해 비싸서 맛이 질려사 맞지 않아서 조미료/첨가물 제조환경이 영양소가 제조일자가 들어간 것 위생적이지 파괴되어 의심스러워서 느낌이 게으르다는 들어서 원재료의 원하는 제품이 전자레인지 제품위생상 가격이 품질/표기 없어서/ 이용이 이슈 때문에 비싸서 같아서 않을 것 같음 있을 것 같음 믿을 수 없음 다양하지 종류가 않아서 다양하지 않아서 꺼려져서 1순위 1순위 응답 중복응답 중복응답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2014), 가공식품 구입비중, 간편식 구입 경험 크게 높아져, 2014.5.16일자. 셋째, 1인 가구의 소비생활을 다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비교하여 소비 상황이 1인 가구에서 나타날 수 있는 독특한 소비자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황은애 외(2015)의 연구에서 보듯이 다인 가구와 비교시 연간 소비자문제 경험율이 높고, 소비규모 및 소비생활 만족도는 모두 낮게 나타났으며, 1인 가구 내에서도 세대간 소비생활 격차가 확연히 존 재하기에 1인 가구에 한정된 소비자문제를 구체화하기는 어렵지만, 일반 적인 소비생활에서 1인 가구가 인식하고 경험하는 소비자문제는 일정 수 준 파악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즉, 기존 다인 가구 중심의 소비생활 특징인 가족 관계 기반 의사결정, 소 비 전과정(정보 수집, 구매, 사용, 처분)의 역할 분담 및 책임 공유에서 배제 됨에 따른 1인 가구의 취약성이 야기하는 소비자문제 도출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특정 소비지출품목(주생활, 식생활)의 과중으로 인한 비효 율적 소비의 문제, 소비 전과정을 1인이 수행함에 따른 소비자문제, 정보 수집 및 구매 단계에서 발생하는 의사결정 문제, 생활안전의 취약, 1인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55 가구 대상 특수거래 상술, 불리한 거래조건(가격, 품질 등) 등 1인 가구 로서 겪게 되는 소비자문제는 일반 소비자가 겪은 소비자문제와는 조금 다른 특성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문제 경험율 조사 시 소비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 사용, 처분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경제적, 정신적, 신체적, 시간적 불이익 또는 피해를 의미하며, 대표적인 예로 품질불량, 과대/과장광고, 교환이나 환불 거부, 허위 표시 문제 등 (이경아 외, 2014)으로 이익과 피해 관점에서 구체적인 영역을 예시하여 정의하기도 하고, 직접적인 소 비자피해 뿐 아니라 소비생활의 불만이나 장애요인, 불편사항 등을 뜻 함 (황은애 외, 2015)으로 소비자가 불편함을 인지하는 범위까지 포함한 광의의 의미로 파악하기도 한다. 1인 가구의 경우, 전술한 바와 같이 1인 가구에 한정된 소비자문제로 구체화하기 어렵기에, 가능한 한 소비자가 느끼는 취약성을 불만이나 장 애요인, 불편사항의 개념으로까지 확대 포함한 광의의 의미로 소비자문 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 1인 가구의 소비자문제와 관련된 선 행 연구가 거의 없기에 탐색적 연구의 일환으로 소비자조사를 통해 소비 시장 분야별 소비자문제 경험 수준에 대한 파악을 통해 보다 구체화된 1인 가구 소비자문제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일반적으로 1인 가구가 겪는 소비생활에 있어서의 어려움, 애로 사항, 필요로 하는 제도, 정책 등에 대한 수요 파악도 필요하다. 서울시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일상생활과 태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혼자 살 면서 힘든 항목으로 10점 만점으로 경제적 측면(6.77점) 이 가장 높았으 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감성적인 측면 은 6.21점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치안/방범 등 거주 안전성(4.59점), 주변의 시선(4.38점), 일 상생활 편의성(4.09점) 순으로 나타났다(변미리 외, 2015).
56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혼자 생활 시 일상생활의 불편한 점으로 1인 가구의 과반수인 51.2% 가 응급 상황에 대한 대응 및 대처 에 어려움을 호소하였고, 그 다음으 로 주거활동(31.8%), 밥먹기(30.5%), 일상생활(20.9%), 여가활동 (16.0%), 문화생활(15.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그림 3-10] 참조). [그림 3-10] 혼자 생활시 일상생활 불편한 점 자료 : 변미리 외(2015), 서울특별시 1인 가구 대책 정책연구, 용역보고서. 의식주 생활에 있어 1인 가구로 겪는 애로사항과 문제점 등에 대한 조 사를 통해 소비자문제나 피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지만 새롭게 등장 가 능한 소비자 이슈 파악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1인 가구 소비생활 이슈 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소비 환경 구축을 위한 소비자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를 종합하면, 본 연구에서는 기존 문헌고찰 및 통계자료 분석을 통 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도출하고, 이의 해석을 위한 1인 가구 대상 소비자설문조사를 실시하고자 한다.
제3장 1인 가구의 소비생활과 소비자문제 57 연구문제 1 : 소비생활 측면에서 1인 가구 특성, 소비지출 현황, 소 비행태 변화는 어떠한가? 1인 가구 특성별로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연구문제 2 : 1인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주생활과 식생활 분 야의 소비 행태, 주요 고려사항, 만족 수준 등은 어떠 한가? 연구문제 3 : 1인 가구가 겪는 소비자문제는 무엇이며, 소비시장 분 야별로 어떠한가? 연구문제 4 : 소비생활 전반에 있어 1인 가구가 겪는 어려움 애로사 항, 제도 정책에 대한 수요 등 1인 가구 소비자이슈는 무엇인가?
제4장 1인 가구 대상 소비자조사 제1절 조사 개요 제2절 조사 결과 제3절 소결
제4장 1인 가구 대상 소비자조사 61 제4장 1인 가구 대상 소비자조사 제1절 조사 개요 1. 조사 방법 및 항목 본 장에서는 국내 1인 가구 소비자를 대상으로 1인 가구의 소비행태 및 소비자문제 파악을 목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 결과는 1인 가구 시대에 따른 소비자정책 방향과 정책과제 도출을 위한 기초자 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1인 가구 대상 설문지는 사전에 전문가 자문 및 예비조사 테스트를 거 쳐 조사항목의 타당성 검증 및 객관성을 확보하였다. 조사대상은 전국에 1인 가구 형태로 거주하고 있는 성인 남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요소를 고려한 인구비례 할당방식으로 표본을 구성하였다. 본 조사에서는 1인 가구를 현재 1인이 독립적으로 주거 및 소비생활을 유지하는 가구로 일정기간 가구원(가족)과 생계를 함께 할 수 없는 가구 도 포함 하는 형태로 정의하고 조사대상 표본을 구성하였다. 조사 방법은 <표 4-1>에 제시된 바와 같이 구조화된 설문지를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실시하였으며, 조사기간은 2015년 10월 26일 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되었다. 조사항목은 크게 4개 영역으로 (1) 1인 가구 특성 및 소비지출 현황을 묻는 영역, (2) 주생활 및 식생활 분야의 소비 행태를 파악하는 영역, (3) 1인 가구 소비자문제 영역, (4) 소비생활에서의 어려움 애로사항, 제도 정책 관련 수요조사 영역으로 응답자 특성까지 포함하여 약 30개 내외 설문항목으로 구성하였다.
62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응답자 특성과 관련된 질문은 응답자의 혼인여부, 학력, 주관적 소득수 준, 주거형태, 거주방식, 월평균 소득, 직업, 응답자 거주지 등으로 구성 하였다(<표 4-2> 참조). <표 4-1> 조사방법 개요 구분 내용 모집단 전국에 1인 가구 형태로 거주하고 있는 성인 소비자 표본크기 전국에 1인 가구 형태로 거주하고 있는 성인 남녀 소비자 1,000명 표본추출방법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 할당 설문조사 문항수 4개 영역, 총 30개 내외 설문항목 조사방법 온라인 설문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의 표본오차 자료수집도구 구조화된 설문지 조사기간 2015년 10월 26일 ~ 11월 10일 통계처리방법 SPSS를 이용한 통계처리 <표 4-2> 조사 항목 분야 [연구문제 1] 1인 가구 특성 소비지출 현황 [연구문제 2] 주생활, 식생활 분야 소비 행태 설문 문항 응답자 특성 - 성별, 연령, 거주지, 혼인여부, 학력, 주관적 소득 수준, 거주형태, 거주방식, 월평균 소득, 직업 등 1인 가구 특성 - 1인 가구로서 생활 기간, 이유, 가족생애주기 등 가계소비지출품목 현황 - 현 지출 비중, 경제적 부담, 소비생활 중요도, 향후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비목 순위 주생활, 식생활 분야 소비 실태 - 거래유형, 거래빈도, 소비행태, 인식 수준 등
제4장 1인 가구 대상 소비자조사 63 [연구문제 3] 1인 가구 소비자문제 [연구문제 4] 1인 가구 소비생활 이슈 1인 가구 소비자 문제 현황 - 제품(서비스) 이용 현황, 소비자문제 경험 비율, 경험 횟수 등 - 인구통계 특성별 차이 분석 소비생활에 있어 어려움, 애로사항 개발 확대가 필요한 시장, 제도 및 정책 수요 등 2. 응답자 특성 1인 가구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응답자의 인구통계적 특 성을 살펴보면, 성별은 남성 50.0%, 여성 50.0% 비율이며, 연령별로는 20대 31.7%, 30대 31.8%, 40대 22.0%, 50대 이상이 14.5%로 나타났다. 거주지별로는 대도시(특별시, 광역시 소재) 66.0%, 중소도시(특별시, 광 역시 제외 도시) 31.3%, 군읍면 단위가 2.7%로 대도시 거주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지역균형발전계획에 따라 조성된 혁신도시의 거주 유무에 대해서는 21.3%가 혁신도시 거주자로 나타났다 31). 결혼 상태 및 생애주기를 보면 미혼 86.7%, 독신기 88.0%로 가장 높 게 나타났으며, 기타 이혼이나 사별 상태가 11.0%, 기혼 2.3% 순으로 이 와 관련된 생애주기로는 자녀학령기(0.9%), 자녀독립전(5.7%), 자녀독립 기(3.7%), 은퇴기(1.0%)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고 해석된다. 학력은 대졸 59.3%, 직업은 임금근로자 63.8%, 주거형태는 원룸 38.7%, 거주방식은 월세 45.2%가 해당 항목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월 평균 소득(세후)은 300만원 미만이 전체의 77.5%를 차지하고 있으 31) 이러한 1인 가구의 혁신도시 거주 비율은 본 연구의 초점인 1인 가구 정책과는 별도 로 향후 혁신도시 생활기반 조성에 있어 1인 가구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해석 가능하다.
64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며, 응답자가 느끼는 주관적 소득수준도 중층 수준이 49.3%, 하층 수준이 48.9%로 과반수 정도가 경제적 어려움을 많이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4-3> 응답자 특성 성별 연령 거주지 유형 혁신 도시 결혼상태 생애주기 학력 [Base: 전체 응답자, n=1,000, 단위 : %] 응답자 특성 빈도(명) % 전체 (1,000) 100.0 남성 (500) 50.0 여성 (500) 50.0 20대 (317) 31.7 30대 (318) 31.8 40대 (220) 22.0 50대 이상 (145) 14.5 대도시 (660) 66.0 중소도시 (313) 31.3 군읍면 단위 (27) 2.7 혁신도시임 (213) 21.3 혁신도시가 아님 (787) 78.7 미혼 (867) 86.7 기혼 (23) 2.3 기타(이혼, 사별) (110) 11.0 독신기 (778) 88.0 부부가족 (6) 0.7 자녀학령기 (8) 0.9 자녀독립전 (50) 5.7 자녀독립기 (33) 3.7 은퇴기 (9) 1.0 고졸 이하 (183) 18.3 전문대졸 (119) 11.9 대졸 (593) 59.3 대학원졸 (105) 10.5
제4장 1인 가구 대상 소비자조사 65 직업 주거형태 거주방식 주관적 소득수준 월 평균 소득(세후) 응답자 특성 빈도(명) % 임금근로자 (638) 63.8 자영업자/경영자 (79) 7.9 전문직 (56) 5.6 대학(원) 생 (117) 11.7 전업주부 (15) 1.5 교사 (21) 2.1 무직 및 기타 (74) 7.4 아파트 (253) 25.3 단독주택 (82) 8.2 연립주택 (173) 17.3 오피스텔 (105) 10.5 원룸 (387) 38.7 자가 (165) 16.5 전세 (282) 28.2 반전세 (76) 7.6 월세 (452) 45.2 사택 (25) 2.5 상 (18) 1.8 중 (493) 49.3 하 (489) 48.9 150만원 미만 (300) 30.0 150~299만원 (475) 47.5 300~449만원 (159) 15.9 450~599만원 (49) 4.9 600~749만원 (8) 0.8 750만원 이상 (9) 0.9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주요 인구통계적 특성을 살펴보면, <표 4-4>에서 보듯이 여성이 3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남성보 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그 외, 결혼상태는 기타(이혼, 사별), 거주지는
66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대도시, 비혁신도시, 주관적 소득수준은 하층으로 인식하는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표 4-4> 성별에 따른 주요 인구통계적 특성 연령 결혼상태 거주지 유형 혁신 도시 주관적 소득수준 남성(500명) 여성(500명) 20대 150(30.0) 167(33.4) 30대 180(36.0) 138(27.6) 40대 105(21.0) 115(23.0) 50대 이상 65(13.0) 80(16.0) 미혼 442(88.4) 425(85.0) 기혼 13(2.6) 10(2.0) 기타(이혼, 사별) 45(9.0) 65(13.0) 대도시 303(60.6) 357(71.4) 중소도시 178(35.6) 135(27.0) 군읍면 단위 19(3.8) 8(1.6) 혁신도시임 115(23.0) 98(19.6) 혁신도시가 아님 385(77.0) 402(80.4) 상 8(1.6) 10(2.0) 중 254(50.8) 239(47.8) 하 238(47.6) 251(50.2) [단위 : 명, %]
제4장 1인 가구 대상 소비자조사 67 제2절 조사 결과 1. 1인 가구 특성 (1) 생활 측면 앞서 기술된 인구통계적 특성 외에, 1인 가구 특성을 생활 측면에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1인 가구로 생활한 기간은 10년 이상(25.3%), 5년~10년 미만 (25.3%), 2년~5년 미만(25.1%), 2년 미만(24.3%) 순으로 단기, 중장기 기간에 걸쳐 고루 분포되어 1인 가구의 증가 추세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일어난 단기현상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4-1] 1인 가구 생활 기간 [Base: 전체 응답자, N=1,000, 단위: %] 10년 이상(25.3%) 2년 미만(24.3%) 5년~10년 미만(25.3%) 2년~5년 미만(25.1%)
68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성별, 연령별로 생활 기간의 차이를 보면 [그림 4-2]에서 보듯이 남성 이 여성보다 단기(2년 미만), 장기(10년 이상) 생활기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생활 기간에 따라 완만한 상승 또는 하강의 곡선 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0대의 경우 5년~10년 미만 생활 기간이 31.4%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나머지 생활 기간들도 비슷한 비율을 보 여 다양한 1인 가구 생활 기간을 가진 연령대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50대 이상 연령대의 경우 40대에 비해 2년 미만 생활 기간이 상대적으 로 높게 나타나 결혼 상태나 생애주기의 변화에 따른 1인 가구화가 점차 시작되는 연령대임을 알 수 있다. [그림 4-2] 성별, 연령별 1인 가구 생활 기간 [Base: 전체 응답자, N=1,000, 단위: %] 2년 미만 2년~5년 미만 5년~10년 미만 10년 이상 남성 여성 20대 30대 40대 50대 이상 (500) (500) (317) (318) (220) (145) 성별 연령 1인 가구로 생활하게 된 주된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의 직장 학업때문 에 라는 응답이 50.0%로 과반수를 차지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자유롭 게 생활하고 싶어서 26.9%, 같이 살 가족이 없어서 11.6% 순으로 나 타났다.
제4장 1인 가구 대상 소비자조사 69 6가지 이유 항목을 자발적 이유와 비자발적 이유의 두 유형으로 구분 32) 하면, 자발적 1인 가구는 1 혼자 살 경제력이 있어서, 2 자유롭게 생활하 고 싶어서, 3 살고 있는 곳을 떠나기 싫어서 의 3개 항목, 비자발적 1인 가 구는 4 본인의 직장 학업 때문에, 5 같이 살 가족이 없어서, 6 자녀가 따로 살기를 원해서 의 3개 항목에 해당되는 1인 가구로 유형화할 수 있다. 조사 결과, 비자발적 1인 가구에 속하는 비율이 62.8%를 차지하고 있 어 1인 가구로 생활함에 있어 아직까지 본인 자유의지보다 사회적, 환경 적 외부 요인에 의해 비자발적 1인 가구로 살아가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4-3] 참조). [그림 4-3] 1인 가구로 생활하게 된 주된 이유 [Base: 전체 응답자, N=1,000, 단위: %] 혼자 살 경제력이 있어서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 자발적1인 가구 살고 있는 곳을 떠나기 싫어서 본인의 직장 학업때문에 같이 살 가족이 없어서 비자발적1인 가구 자녀가 따로 살기를 원해서 다음 <표 4-5>에서 보듯이 자발적 1인 가구와 비자발적 1인 가구에 따 른 인구통계특성별 차이를 살펴보면, 2~30대, 50대 이상은 비자발적 1인 가구가 많으며, 40대는 자발적 1인 가구와 비자발적 1인 가구가 혼재된 32) 조주현 외(2010)의 연구에서 형성 요인에 따라 자발적 1인 가구와 비자발적 1인 가구 로 분류함.
70 1인 가구 소비행태와 소비자문제 연구 형태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의 경우 비자발적 1인 가구에 속한 이유 로 같이 살 가족이 없어서 가 43.4%를 차지하였으며, 자녀가 따로 살기 를 원해서 의 경우도 6.2% 나타나 다른 연령대와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결혼 상태중 기타(이혼, 사별) 그룹도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생애주기로는 독신기~자녀독립전까지는 비자발적 1인 가구 비중이 크 며, 자녀독립기에 와서는 자발적, 비자발적 1인 가구 비중이 비슷해지며, 은퇴기에 접어들어서는 자발적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자녀독 립기에서는 다른 생애주기에 비해 자녀가 따로 살기를 원해서 가 24.2% 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은퇴기에는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 가 77.8%로 대다수를 차지하였다. 생활 환경을 예측할 수 있는 변수인 주거형태나 주거방식의 경우 아파 트, 자가 형태만 빼고 나머지 모두 비자발적 1인 가구에 집중되어 있으 며, 이는 소득수준이 중층, 하층으로 갈수록, 1인 가구 생활기간이 10년 미만인 경우에도 비자발적 1인 가구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1인 가구 특 성을 보여주고 있다. <표 4-5> 자발적 1인 가구와 비자발적 1인 가구 : 인구통계특성별 차이 성별 연령 응답자 특성 응답수 혼자 살 경제력이 있어서 자발적 1인 가구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 살고 있는 곳을 떠나기 싫어서 본인의 직장 학업 때문에 비자발적 1인 가구 같이 살 가족이 없어서 자녀가 따로 살기를 원해서 전체 (1,000) 8.8 26.9 1.5 50.0 11.6 1.2 남성 (500) 8.4 26.8 1.4 51.4 11.4.6 여성 (500) 9.2 27.0 1.6 48.6 11.8 1.8 20대 (317) 5.0 19.6 0.0 73.5 1.9 0.0 30대 (318) 6.9 29.6 1.6 58.5 3.1.3 40대 (220) 14.5 34.5 1.8 31.4 16.8.9 50대 이상 (145) 12.4 25.5 4.1 8.3 43.4 6.2
제4장 1인 가구 대상 소비자조사 71 거주지 결혼상태 생애주기 주거형태 거주방식 주관적 소득수준 1인가구 생활 기간 대도시 (660) 9.2 26.1.9 52.3 10.6.9 중소도시 (313) 8.3 28.8 2.9 46.6 12.1 1.3 군읍면 단위 (27) 3.7 25.9 0.0 33.3 29.6 7.4 미혼 (867) 8.5 26.8 1.0 54.8 8.8.1 기혼 (23) 8.7 30.4 4.3 43.5 13.0 0.0 기타(이혼, 사별) (110) 10.9 27.3 4.5 13.6 33.6 10.0 독신기 (778) 10.4 31.4 1.4 56.4 0.0.4 부부가족 (6) 16.7 16.7 16.7 50.0 0.0 0.0 자녀학령기 (8) 0.0 0.0 12.5 75.0 0.0 12.5 자녀독립전 (50) 2.0 16.0 2.0 80.0 0.0 0.0 자녀독립기 (33) 15.2 27.3 3.0 30.3 0.0 24.2 은퇴기 (9) 0.0 77.8 0.0 22.2 0.0 0.0 아파트 (253) 15.4 28.5 2.8 32.8 18.6 2.0 단독주택 (82) 12.2 25.6 3.7 28.0 26.8 3.7 연립주택 (173) 8.1 27.2 1.7 49.1 12.7 1.2 오피스텔 (105) 10.5 30.5 1.0 53.3 4.8 0.0 원룸 (387) 3.6 25.1.3 65.4 5.2.5 자가 (165) 18.2 34.5 3.6 20.6 21.2 1.8 전세 (282) 9.6 25.9 1.1 51.1 10.3 2.1 반전세 (76) 13.2 25.0 0.0 48.7 13.2 0.0 월세 (452) 4.6 25.7 1.3 58.4 9.3.7 사택 (25) 0.0 16.0 0.0 84.0 0.0 0.0 상 (18) 16.7 27.8 0.0 44.4 11.1 0.0 중 (493) 12.2 26.4.6 53.8 6.7.4 하 (489) 5.1 27.4 2.5 46.4 16.6 2.0 2년 미만 (243) 9.1 25.5 1.6 55.6 6.6 1.6 2년~5년 미만 (251) 9.2 23.1 0.0 56.2 9.6 2.0 5년~10년 미만 (253) 8.3 28.1.8 54.2 8.3.4 10년 이상 (253) 8.7 30.8 3.6 34.4 21.7.8 (2) 소비지출 측면 최근 1년간 소비생활에 있어 가계지출 항목별 지출 비중을 조사한 결 과, [그림 4-4]에서 보듯이 가장 많은 지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목은 식생활비로 전체의 25.7%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주생활비 16.6%, 금융비 13.7%, 의생활비 10.6% 순으로 나타났다. 즉, 의식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