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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2008 라브리선교회 L'Abri Fellowship Korea Downloaded from http://www.labri.kr 냄새나는 넓은 개천, 다윗 성인경 여러분은 냄새나는 개천을 옆에 끼고 살아본 적이 있습니까? 옛날 서울의 청계천이 그랬고, 제 고 향의 압량천이 그랬습니다. 청계천은 서울의 온갖 생활폐수가 흘러들어가서 악취가 풍겼고, 압량천은 조폐공사 폐수가 흘러들어가서 냄새가 났습니다. 어떤 사람은 냄새 나는 개천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나아질 것이라 했는데, 갈수록 악취가 풍기고 심지어는 옆으로 지나만 가도 구역질이 날 정도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런 냄새 나는 개천은 덮어 버리면 된다고 생각했는지 복개를 해 버렸으나, 세월이 흐를수록 오물이 푹푹 썩는 냄새가 멀리서도 진동했습니다. 개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도 냄새가 나는 수가 있습니다. 역사가 토인비(Arnold Toynbee)는 다윗은 역사의 스캔들이다. 이라고 말했고, 브루게만(Walter Brueggemann)은 다윗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 고 말했고, 렛싱(Lessing)은 다윗은 냄새나는 넓은 개 천(garstige, breite Garaben)이다. 고 말한 것은 모두 다윗의 죄 때문입니다. 성군( 聖 君 ) 으로, 믿음 의 조상 으로 통하는 다윗이 얼마나 죄가 많았기에 그렇게 불리고 있을까요? 저는 한제호 박사의 [영생에 대한 현대성경신학의 이해] 1) 에 있는 불트만(Bultman)의 관찰을 중심으로 그의 죄를 몇 가지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1. 냄새나는 넓은 개천, 다윗 (1) 거짓말을 해서 제사장 수백 명이 죽도록 했다. 그는 사울의 사위였지만 그에게 미움을 받아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되었을 때, 허기에 지친 나머지 놉의 성막 안으로 들어가서 제사장에게 나는 사울 왕의 사위인데 왕의 급한 명령을 받고 왔노라. 고 거짓말을 하고, 진설병을 달라. 고 하여 그의 부하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제사장들 외에는 먹지도 만지지도 못하고, 심지어 보기만 해도 죽임을 당한다는 진설병 (민수기 4:20)을 제사장으로부터 받아서 먹어버린 것입니다. 그 일로 사울의 분노를 북돋우어, 당시의 제사장 문중 전체 85세대를 소년 아비아달 한 명 외에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젖먹이들까지 사울 왕에 의해 1) 한제호, 영생에 대한 현대성경신학의 이해, 도서출판토라, 2009. 이 문서는 라브리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은 것으로, 개인 및 그룹 공부를 위해서만 인쇄, 복사, 배포 등이 허가되었습니다. 그 밖의 용도로 사용하려면 별도의 허가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내용은 라브리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This document was downloaded from L'Abri Korea. Printing and distribution are permitted only for study purposes. For all other uses, please obtain permission from L'Abri. L'Abri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document. - 1 -

죽게 만들었습니다.(사무엘상 21-22장) 이 때 죽은 제사장만 대략 200명 - 300명이 될 것이라고 합 니다. 잠시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제사장에게 거짓말을 해서 진설병을 얻어먹고 난 후에 일어난 사고 치고는 너무 하지 않습니까? 그가 과연 떡 한 조각 때문에 제사장 수백 명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상상이라도 했을까요? 아마 어떤 사람은 이 사건은 다윗이 철없을 때 저지른 작은 실수 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불트만은 이를 두고 이 얼마나 소름 끼치는 일을 그가 저질렀는가? 하고 탄식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 죄를 은폐하거나 변명하려고 하지 않았고 즉시 자복했습니다.(사무 엘상 22:22) (2) 우리아 장군을 죽였고 그의 아내 밧세바를 겁탈하고 빼앗았다. 다윗이 밧세바를 겁탈할 당시는 이미 십여 명의 처첩이 다윗 곁에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도 장 군들이 전쟁에 나가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사이에, 자기는 예루살렘 궁전에서 빈둥거리다가 최전 선에 나간 우리아 장군의 아내 밧세바가 목욕하는 것을 보고는 유부녀인 것을 알고도 수청을 들도록 하였습니다.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사무엘하 11:2) 비록 당시는 군주시대 라고 하더라도 남의 아내를 간통한 것은 사회적으로도 부도덕한 짓이며 하 나님 앞에서는 그것은 엄연한 죄악이었습니다. 다윗은 밧세바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것을 감추기 위해 전쟁터에 있던 우리아에게 특별 휴가를 주어서 밧세바와 잠자리를 같이 하도록 했습니 다. 그러나 우리아는 워낙 충성된 장군이라 전쟁 중에 집에 가서 아내와 즐기기를 다음과 같은 말로 거부했습니다. 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 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사 무엘하 11:11)라고 하며, 밧세바와 자지 않자. 술에 취하게 하여 집에 돌아가서 자라고 명령을 했으 나 집이 바로 코앞인데도 아내를 보러 가보지도 않자, 최전방에 보내어 죽여버렸습니다.(사무엘하 11:2-27) 물론 다윗은 우리아가 죽자마자 밧세바를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성경 역사가는 이 사건을 두고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소위가 여호와(하나님) 보시기 에 악하였더라. (27) 이만열 교수는 이 점에 대해 구약의 역사가들은 역사를 기록하면서 그 대목 대 목마다 하나님의 뜻을 밝혀놓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성경의 역사가 들려주는 진솔한 진리입 니다. 성경은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기록으로 남긴 것이 아니라 사실을 역사적 평가를 겸한 살아있 는 역사서 입니다. 그러나 당시에 어느 누구도 절대 군주였던 다윗 왕에게 그것을 악한 죄 라고 회개를 촉구할 사람 이 없었습니다. 말 한 마디로 충신 우리아 장군도 죽일 정도로 그가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었기 때 문입니다. 바로 이 때 하나님이 다윗에게 보낸 사람이 나단이었습니다. 나단은 다윗을 만나서 곧장 회개를 촉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야기를 통해 회개의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나단이 들려준 이야 기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 2 -

한 성에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매우 가난하여 양 새끼 한 마리밖에 없었고 그것을 딸처 럼 귀하게 여겼답니다.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부자였는데 양과 소가 많았지만 자기 집에 찾아온 손 님을 위해 그 가난한 사람의 새끼 양을 뺏아 대접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던 다윗이 그 부자를 처형하고 그 가난한 사람에게는 4배를 갚아주라고 명령했습니다.(사무엘하 12:1-6) 나단은 다윗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했고, 다윗은 이 죄를 숨기지 않고 나단 선지자 앞에서 자복 하였습니다. 시편 51편과 같은 회개의 시를 섰습니다(사무엘하 12:13, 시편 51:1-4) 이 사건을 통해, 충신 우리아 장군은 아내를 빼앗겼을 뿐만 아니라 최전선에서 개죽음을 당했고, 밧세바가 임신했던 그 아이는 태어난 지 이레 만에 죽었습니다. 그리고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사무엘하 12:10)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다윗의 집안에서는 칼부림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3) 아들 압살롬과의 전쟁에서 20,000명을 전사시켰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역모를 꾸밀 수 있었던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아버지가 이미 10여명의 처첩이 있는데도 다시 충신 우리아의 아내를 간악하게 빼앗는 것을 보고 의분을 느끼고 있던 차에 아버지 다윗의 간신( 奸 臣 )인 요압도 부추기므로 거사를 한 것입니다.(사무엘하 14-15장) 시편 3편은 압살롬의 쿠데타 때문에 도피하던 중에 지은 시이거나, 그 직후에 지은 시로 알려져 있는데, 이때 다윗의 원수가 얼마나 많았던지 그 수를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민심( 民 心 )이 다윗을 완 전히 떠날 정도였습니다. 즉 다윗의 원수는 압살롬 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시므이, 아히도벨 등은 주요 인물들이었고, 반역 초기에는 200여명의 핵심 세력이 압살롬 편이었으나, 나중에는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다. (사무엘하 15:13)고 할 정도로 민심은 다윗을 버렸습니다. 다급한 나머지 다윗은 제사장과 친구를 스파이로 사용하는 궁여지책을 써야 할 정도였습니다. 2) 그 때 얼마 나 원수가 많았던지, 다윗은 시편 3편에서 많다(라뽀임,many) 라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하고 있습니 다.(시편 3:1-2) How many are my foes, many are rising against me, many are saying of my soul. (ESV) 원수가 많았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이 싸움에서 애꿎은 부하들과 백성들을 약 20,000명이 죽였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그 전쟁에 대해 기록하기를, 거기서 이스라엘 무리가 다 윗의 심복들에게 패하매 그 날 그 곳에서 살육이 커서 이만에 이르렀고. 라고 했습니다.(사무엘하 18:7) 그리고 다윗성에 남아있던 후궁 열 명은 대낮에 왕궁 지붕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2) 다윗은 아들의 일으킨 역모, 즉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온갖 인간적인 노력을 다 했습니다. 그 중에 두 가지 일은 정말 다윗 왕이 그런 일까지 했단 말인가?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구역질이 나는 지저분한 일이었습니다. 첫째, 다윗은 스파이 를 심었습니다. 압살롬이 모략꾼인 아히도벨과 함께 다윗생포 작전을 세웠을 때에, 그 작전은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 고 옆에서 훈수를 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다윗의 친구 후새였습니다. 후새는 다윗이 보낸 스파이였습니다. 둘째, 다윗은 연락책을 두었습니다.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은 다윗이 도망 나올 때에 일부러 남겨놓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려면 누군가 예루살렘에 있어야 하고 또한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어야 왕궁에서 압살롬이 무 슨 계획을 세우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두 제사장은 다윗이 압살롬의 궁전에 심어놓은 비밀 연락망이었던 것입니 다.(사무엘하 15-17)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이런 짓을 할 수 있느냐? 고 할 만큼, 다윗은 참으로 지저분한 일을 했던 것 입니다. 혹자는 이것을 두고 다윗이 자기가 할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 3 -

압살롬에게 겁탈을 당했고, 다윗은 그렇게도 잘 생긴 아들 압살롬을 잃게 됩니다. 물론 다윗은 이 죄에 대해서도 깊이 사죄하였습니다.(사무엘하 16:30, 시편3:1-6, 시편 51:1-19) (4) 인구 조사를 해서 70,000 여명을 전염병으로 죽게 했다. 다윗은 만년에, 자신의 말로는 사단의 충동을 받아, 요압과 같은 평소에 신뢰하지 않는 신하까지 도 만류하는데도 자기의 위업과 부강을 자랑하기 위해 인구조사를 강행했습니다. 요압이 인구 조사를 책임졌는데, 레위 족속과 베나민 족속을 빼고도 칼을 뺄만한 사람이 모두 157만 명. 이라고 보고를 했습니다. 현대 국가에서도 157만 명은 세계 최대 대군이라 할 수 있습니 다. 이스라엘 중에 칼을 뺄 만한 자가 백십만 명이요 유다 중에 칼을 뺄 만한 자가 사십칠만 명이 라. 요압이 왕의 명령을 마땅치 않게 여겨 레위와 베냐민 사람은 계수하지 아니하였더라. (21:5-6) 하나님은 이 일을 아주 악하게 여기셨습니다. 인구조사를 통해 다윗은 자신의 부강함을 자랑하려 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 일을 악하게 여기사 이스라엘을 치시매, 다윗이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역대상 21:7-8) 물론 이때에도 다윗은 자신의 죄를 즉시 자백 했습니다. 그러나 죄의 댓가는 혹독했습니다. 하나님은 세 가지 징계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하셨습니다. 삼 년 기근이든지 혹 네가 석 달을 적군에게 패하여 적군의 칼에 쫓길 일이든지 혹 여호와의 칼 곧 전 염병이 사흘 동안 이 땅에 유행하며 여호와의 천사가 이스라엘 온 지경을 멸할 일이든지 라고 하셨 나니 내가 무슨 말로 나를 보내신 이에게 대답할 것을 결정하소서 하니. (역대상 21:12) 다윗이 삼년 기근이나 석 달동안의 패배보다는 전염병을 선택하므로 무고한 백성 약 70,000명이 죽는 비극이 일어났습니다.(역대상 21:1-14) 이 비극을 보다 못해 다윗이 기도한 대목입니다. 다윗 이 눈을 들어 보매 여호와의 천사가 천지 사이에 섰고 칼을 빼어 손에 들고 예루살렘 하늘을 향하 여 편지라 다윗이 장로들과 더불어 굵은 베를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나님께 아뢰되 명령 하여 백성을 계수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니이까 범죄하고 악을 행한 자는 곧 나이니이다 이 양떼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시고 주 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 하니라. (역대상 21:16-17) 2. 넓은 개천을 진동하는 악취 냄새 나는 개천에는 악취만 넘치는 것이 아닙니다. 냄새는 기본이고 물고기도 등이 굽고 풀도 자 라지 않고 땅도 다 썩습니다. 마찬가지로 다윗도 죄를 짓고 난 후에 영혼만 죽어갔던 것이 아니라 정신과 생각 등 전 인격이 병들어 갔습니다. 시편 32편은 다윗이 죄를 짓고 난 후에 그 심정을 가 장 처절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여기에 죄의 결과로 나타나는 네 가지 결과를 분석해 보았습 니다. (1) 첫째 현상은 정신적 고통이다. - 4 -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 하였도다 (시편 32:3)는 말은 죄를 짓고 난 후에 괴로움과 고민으로 정신적 고통 을 겪는 것을 말합니다. 죄를 짓고 잠을 못자 본 사람 있습니까? 뼈가 깎이고 살이 에 이는 아픔을 맛본 사람이 있습니까? 평소에는 뼈가 몇 개인지 모르다가 죄를 짓고 나면 몇 개인지 알게 됩니다. 289개? 죄를 덮어두면 먼저 온갖 번민이 생깁니다. 그리고 공부도 안 되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온갖 꾀와 속임수로 자기를 변명할 궁리를 찾습니다. 흔히 찾아나서는 돌파구는 술에 미치거나 권력 에 미치거나 섹스에 미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정당화할 궁리로 밤을 새우거나 공연히 술을 마시고 섹스에 미쳐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로는 이런 정신적인 고통을 이길 수 없으며 오 히려 자기를 죽이는 자살 행위입니다. 이런 경험을 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2) 둘째 현상은 죄로 인한 영적인 고통이다. 4절의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화하여 여름 가물에 마름같이 되었나이다 고 하는 것은 죄를 회개하지 않고 있을 때에 우리의 영혼이 가뭄으로 바삭바삭 말라가는 사막처럼 바 뀐다 는 말입니다. 이런 사람은 약간만 건드려도 감정이 폭발해 버립니다. 누르다 는 말은 원래 무 겁다 라는 말인데 영적으로 짓눌리고 억눌리는 것 을 말합니다. 죄를 회개치 않으면 한 때는 아무리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 할 지라도 억눌리고 짓눌려서 무기력한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다윗은 젊은 때만이 아니라 그의 노년에도 불의, 즉 죄의 결과와 그 심판 때문에 영적으로 죽은 자 같은 암흑 과 치열하게 싸웠다는 것을 암시하는 구절도 있습니다.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 지 오랜 자 같이 나를 암흑 속에 두셨나이다. (시편 143:2-3)라는 말도 같은 말이 라 생각합니다. 영적으로 죽은 자 같이 되면 기도도 안 나오고, 전도할 용기도 없고, 삶의 의욕과 기쁨이 매 말 라 갑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서먹서먹하고 냉냉할 뿐만 아니라 아무리 기도를 해도 응답이 없습니 다. 그리고 성경을 읽기도 싫고 예수 믿는 형제들을 만나는 것이 귀찮고 두려워집니다. 마치 고무 줄 처럼 말입니다. 고무줄을 당기면 당길수록 긴장이 팽팽해지듯이 죄를 지어 하나님과 멀어지면 질 수록 감정의 긴장, 즉 고뇌와 갈등과 슬픔이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그러나 고무줄을 지긋이 놓으면 놓을수록 긴장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여러분은 지금 하나님과의 관계가 터질 듯이 탱탱 합니까 아니 면 나긋나긋 합니까? (3) 셋째 현상은 심리적 고통이다. 32:9,10절을 보면 무지한 말이나 노새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자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않으 면 너희에게 가까이 오지 아니하리로다.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리로다. 라고 했는데, 두 가지 심리적인 현상이 죄인들에게 있음을 말합니다. 말이나 노새(Mule=수나귀와 암말 사이의 잡종)나 당 나귀처럼 공연히 고집이 세어지고, 자기도 모르는 슬픔과 우울증이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 5 -

기분이 나쁘고 슬픔이 가득하나 위로 받기를 거절하고, 성질이 날카로워지고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온유함을 잃어 갑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의 능력과 힘을 의지 하게 됩니다. 죄는 정신적, 영적인 고통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온갖 심리적인 고통을 안겨 줍니다. 4) 넷째 현상은 지적 미련함이다. 판단력이 흐려지고 바보처럼 미련해 집니다.(32:9) 유대인들은 그런 사람들의 사고 판단을 바보처 럼 말 대가리가 된다. 혹은 당나귀 대가리가 된다. 고 말합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이 돌대가리 가 된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요? 죄를 짓고 나면 사리분별이 흐려져서 멍청한 짓을 많이 하게 됩니다. 바울 사도는 인간이 죄를 지으면 사고방식이 매우 허망하고 어리석은 방법으로 역기능을 하게 된 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1)이미 알고 있는 것을 모르는 척 한다 혹은 비합리적으로 진리를 막는다(로마서 1:18). 2)하나님 대신에 우상을 만들어내기를 좋아 한다 혹은 미 련하게 우상화를 추구 한다.(로마서 1:21-23). 3)끊임없이 비도덕적인 삶을 추구합니다.(로마서 24-32) 죄를 짓고 나면 자기가 사리분별력이 흐릿해져 있는 상태라는 것을 잘 모르고 더 중요한 결정을 하려고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죄는 정신적, 심리적, 영적인 마비증세만 아니라 지적인 미련함, 혹은 사리분별력의 저하를 가져다 줍니다. 그런데도 만약 죄를 짓는 중이거나 죄를 짓고 난 후에 중요한 판단이나 결정을 하게 되면 더 큰 죄를 짓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게 됩니다. 한제호 박사가 잘 지적했듯이 다윗의 냄새나는 실존적 역사를 다루지 않고는 기독론을 논의할 수 없다. 는 말은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일 것입니다. 그는 정신적으로만 아니라 영적으로나 심리적으 로나 지적으로, 즉 전인격적으로 죄의 참혹한 결과와 악취를 맡았는데, 노년에 가서도 죄에 대한 민 감함이 살아 있었던 것 같으며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더 민감해 진 것 같습니다. 한제호 박사의 분석입니다. 시편 143:2-3은 인생의 허무함과 무상함을 탄식한 말 이상이었다. 주의 심판, 원수(마 귀), 죽은 지 오랜 자 같이 흑암한 곳에 거함 등의 개념들은 죄로 인한 인간 영혼의 죽음을 다윗이 몸소 얼마나 뼈저리게 이해하고 있었던 사실을 나타내며, 그의 영적 경험은 그가 만년에 이르렀서도 더욱 치열했음을 이 보여준다. 3) 3. 악취 나는 넓은 개천에 하나님이 놓으신 다리 다윗이 악취 나는 넓은 개천을 건널 수 있었던 것은 구원의 다리 때문입니다. 그 다리는 바로 예 수입입니다. 한제호 박사는 다윗이 본 구원의 체험을 잘 지적해 주었습니다. 다윗은 성경 인물들 중 어느 누구보다도 죄가 많았던 사람이었는데, 율법이 가입한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 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다. 는 성경의 복음 사상을 직접 몸으로 그대로 체현( 體 現 )했 던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이다. 4) 그 뿐만 아니라 평생 다윗 신학을 연구한 성경신학자 한제호 박사 는 다윗만이 본 복음의 다리를 몇 가지 지적해 주었는데, 그것은 1)하나님은 번제보다 상한 심령을 3) 한제호, 영생에 대한 현대성경신학의 이해, 토라, 114 4) 한제호, 영생에 대한 현대성경신학의 이해, 토라, 105-112. - 6 -

찾으신다는 것, 2)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는 것, 3)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이 아닌 다윗의 주라는 것 등 다윗만이 본 다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을 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 다. (1) 하나님은 번제와 제물보다 상한 심령을 찾으신다. 신약의 히브리서 기자는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친히 자신을 제물로 바쳐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제사나 번제나 속죄제와 같은 피의 전제를 바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 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 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 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 심이라. (히브리서 9:11-15) 그런데, 다윗은 이미 구약 시대에 하나님은 제사와 예물보다 상한 심령 을 원하신다는 것을 깨달 았습니다. 한 두 곳도 아니라 여러 곳에서 그것을 거듭 말하고 있습니다. 시편 16: 4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 하리로다. 시편 40:6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시편 51: 17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 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2)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 제사장이시다. 시편110편에 숨어 있는 가장 심오한 메시지는 멜기세덱(Melchizedek) 이란 말입니다. 이 말은 창 세기 14:18에서 처음 나타나는데,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나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편110편에 그것이 언급되고 있습니 다. 한제호는 신구약을 통 털어 멜기세덱을 알았던 사람은 세 사람 정도밖에 없다. 고 자주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 시를 지은 다윗과 그리고 히브리서 기자(바울, 히6:13-7:28)가 그들 입니다. 이 세 사람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즉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메시 야의 고난을 인하여 이루어 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반 제사장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들을 서로 비교해 보겠습니다.(히브리서 6:13-7:28) - 7 -

1) 다른 모든 제사장들은 아론과 사독의 반열을 따르지만,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in the order of Melchizedek) 라는 말처럼 특별 반열에 속합니다. 기존의 제사장 족보와는 다른 족보에서 오신 분이라는 말입니다. 2)다른 제사장들은 일정한 기간 혹은 특정한 정한 시간만 섬기면 되지만, 멜기세덱은 항상 제사장 으로 일하는 영원한 제사장입니다. 그 분은 한 번 제사장이 되신 후에는 영원히 제사장으로서 섬기 시는 분입니다. 3)다른 제사장들은 양과 염소와 같은 제물 을 바쳤으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은 자기 자신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자기 스스로를 제물을 바친 제사장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다른 모든 제사장들보다 뛰어나고 구별되신 멜기세덱과 같은 대제사장입니다. 예 수님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이지만 성령으로 잉태한 분입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죽지 않고 영원 히 성도들을 위해 간구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가장 독특한 것은 예수님은 자기 자신의 생명을 바 친 제사장 입니다. 이러한 비밀을 깨달은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이러한 대제사 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 (히브리서 7:26) 예수님이 자신을 제물로 바친 고난은 알고 보면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에게 복의 근원 이 될 것을 맨 처음 창세기에서 했다가(창12:1-3; 14:18-20; 17:3-7), 다시 400여년 후에 다윗에게 확인하셨고, 다시 600여년 후에 골고다 언덕에서 그 약속을 성취하셨습니다. 하나님 은 한 번 계획하신 것과 약속하신 것은 꼭 지키시는 분입니다. 변치도 않고 거짓말도 하지 않는 하 나님, 그 분 때문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다윗은 그것을 보았 습니다. (3)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 다윗의 주( 主 )이시다. 예수님은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 이라고 부르지만 다윗 자신은 그리스도를 주 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 이 될 수 있겠느냐?하고 질문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마가 복음 12: 35-37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새 대답하여 가라사대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뇨. 다윗이 성령에 감동하여 친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 수를 네 발 아래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하였 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더라 백성이 즐겁게 듣더라. 이 말씀은 다윗이 시편 16:2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I said to the LORD, You are my Lord; apart from you I have no good thing. )하고 말한 것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 라고 불렀는 데, 어떻게 너희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 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 의 자기 정체성을 변증하신 독특한 장면인데, 예수님은 육체적인 혈통으로는 다윗의 후손으로 이지 - 8 -

만 영적으로는 다윗의 주인이라는 놀라운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이스라엘의 왕이었고 최고통치자였던 다윗이 그리스도를 자신의 후손으로 보기보다는 자기의 주님 혹은 왕중의 중으로 미리 본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신적 능력이 하나님이심을 보고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신약에서도 거지 바디메오, 나면서부터 소경이었던 사람 등이 예수님을 다윗의 후손 이여! 라고 불렀는데, 예수님은 한 번도 자신을 다윗의 후손 이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 님은 자기 자신을 인자(the Son of God) 라고 불렀는데, 인자 는 사람의 아들 이라는 말이잖아요? 그렇다면 예수님은 육체적으로는 사람의 아들이었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었습니다. 다윗은 그것을 미리 알고 그 분을 믿었던 것입니다. (4) 회개의 축복은 예수님을 통해 주어진다. 그 밖에도 다윗은 구약 성경의 어느 누구보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 얻을 구원과 회개의 축복 을 생생하게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그는 냄새나는 넓은 개천 을 깨끗이 청소할 수 있는 유일한 세 제(a cleansing agent)는 예수님의 십자가라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시편32편은 회개의 축복을 네 가지로 설명합니다. 1)정죄가 없어집니다.(32:2) 정죄가 없다 는 말은 머리 위에 있는 숯불에 물을 퍼 붓는 것 과 같 다고 말합니다. 2)보복이 없는 용서(32:5)를 받습니다. 용서 는 다시 들추거나 파 해치거나 하지 않 고 영원히 덮어준다 는 약속입니다. 3)완벽한 하나님의 보호 를 받습니다. 우리가 지은 과거의 잘못 을 기억나게 하는 것조차 잘라 내 준다 는 의미입니다. 4)최고의 기쁨과 사랑을 맛봅니다. 나는 오 늘 모든 죄를 용서 받았다. 나는 오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어버렸어. 나는 오늘 새 사람이 되 었단 말이야. 하는 기쁨이 있습니까? 그 중에 보복이 없는 용서(32:5) 는 마치 죽은 개를 땅에 파묻을 때 몸통은 물론이고 꼬리까지 하나도 안보이도록 깊이 파묻어 준다 는 말과 상통합니다. 꼬리까지 보이지 않도록 완전히 덮어주는 것이 용서입니다. 그러나 만약 개를 파묻을 때에 꼬리를 조금이라도 남겨놓는다면 언젠가 여우가 와 서 꼬리 냄새를 맡고 파내다가 나중에는 몸통까지 다 파내어 뜯어 먹을지 모릅니다. 그것은 용서가 아닙니다. 꼬리까지 묻어주는 것이 용서입니다. 맺는 말씀 아마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지 모릅니다. 다윗은 죄를 지어도 엄청 많이 지었구먼. 나도 아주 나쁜 놈이지만 다윗만큼은 큰 죄를 안 지었어. 만약 다윗에게는 생선 썩는 악취가 났다면 나는 방구 냄새 정도 밖에 안 난단 말이야. 좋습니다. 그렇다고 여러분은 냄새가 아주 안 나는 것은 아니죠? 냄새가 적게 나든 많게 나든 여러분에게도 냄새가 나지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구린내가 나는 것은 사실이죠? 성경은 죄가 없다고 말하는 자는 자기를 속이는 자요, 거짓말 하는 자. 라고 말합니 다. 저도, 여러분도 누구보다 죄가 많고 악취가 진동하는 넓은 개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냄새 나는 개천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저절로 냄새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갈수록 - 9 -

악취가 풍기고 심지어는 옆으로 지나만 가도 구역질이 날 정도가 되면 너무 늦을지 모릅니다. 어떤 사람은 그런 냄새 나는 개천은 대충 덮어버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세상적인 치장과 향수로 복개를 하 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푹푹 썩는 냄새가 멀리서도 진동할 것입니다. 그러나 죄인 중에 죄인인 다윗이 예수님이 십자가로 놓으신 다리로 구원을 받았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도 회개하면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냄새 탈취제나 향수나 세제를 사용 해도 그 악취를 제거할 수도 없고 구린내가 안 안도록 할 수가 없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는 아 무리 냄새나는 구린내도 다 탈취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탈취를 하려면 예수님을 다윗처럼 믿어 야 합니다. 여러분은 1)하나님은 번제와 제물보다 상한 심령을 찾으신다는 것을 믿습니까? 2)여러분은 예수님 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제물로 바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영원한 대 제사장이시라는 것을 믿습니 까? 3)여러분은 예수님이야말로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 다윗의 주( 主 )시며, 왕이시라는 것을 믿습니 까? 4)여러분은 예수님이 지금도 회개의 넓은 다리를 걸쳐놓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신 분이라는 것 을 믿습니까? -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