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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형원 柳 馨 遠 (1622~1673) 1) 유형원 연보 年 譜 2) 유형원 생애 관련 자료

2 1. 유형원柳馨遠(1622~1673) 생애와 행적 1) 유형원 연보年譜 본관 : 문화文化, 자 : 덕부德夫, 호 : 반계磻溪 나이 / 연도 8 연보 주요 행적지 1세(1622, 광해14) * 서울 정릉동貞陵洞(정동) 출생 2세(1623, 인조1) * 아버지 흠欽+心 유몽인柳夢寅의 역옥逆獄 에 연루되어 옥사함 5세(1626, 인조4) * 외삼촌 이원진李元鎭과 고모부 김세렴金世濂에게서 글을 배움 6세(1627, 인조5) * 서경書經 을 읽다가 우공禹貢ㆍ기주冀州 두 낱말에 이르러서 날듯이 일 어나 춤을 추었다. 태호공이 그 이유를 묻자 두 낱말이 체體를 높이고 예例를 뽑아냄이 이와 같아 생각지도 않게 즐거움이 이에 이르렀습니 다 고 대답하였다 9세(1630, 인조8) * 주역 계사전을 읽음 10세(1631, 인조9) * 경전 이외에 제자백가를 섭렵하여 모두 깨달았다. 이원진과 김세렴 두 공이 선생과 토론하다가 감탄하여 옛날에 혹 이와 같은 사람이 있었 을까? 유씨柳氏에게 그런 후손이 있도다 고 말했다 15세(1636, 인조14) * 병자호란丙子胡亂이 일어나자 강원도 원주로 피난 16세(1637, 인조15) * 할아버지가 머물고 있는 부안扶安을 다녀옴 18세(1639, 인조17) * 우의정 심수경沈守慶의 증손녀와 혼인 21세(1642, 인조20) * 지평현砥平縣 화곡리花谷里의 조상의 묘소 아래로 이사 * 겨울에 아들 하昰 태어남 지평현 화곡리 22세(1643, 인조21) * 여주驪州 백양동白羊洞으로 이사 * 고모부 함경감사咸鏡監司 김세렴을 함흥咸興으로 가서 뵘 * 김세렴이 평안감사로 전직되자, 함께 따라가 평안도平安道 산천까지 둘 러보고 돌아옴 여주 백양동 23세(1644, 인조22) * 조모 별세 * 고모부 김세렴 별세 * 이가우李嘉雨와 함께 산천 유람 26세(1647, 인조25) * 금천衿川 안양동安養洞 유람하고, 불사비佛師卑 뒤에 글을 씀 27세(1648, 인조26) * 영남 유람, 세상을 피해 숨을 만한 곳을 찾았다 * 모친 별세 29세(1650, 효종1) * 한강 이남과 호서지방 유람. 원주 지평까지 다녀옴 30세(1651, 효종2) * 금강산 유람 * 정시廷試에 나아가다 * 조부 별세 31세(1652, 효종3) * 정음지남正音指南 저술 * 반계수록磻溪隨錄 초고 집필 실학자 행적 자료 보고서 정릉동(정동)

3 나이 / 연도 연보 32세(1653, 효종4) * 관악산 영주대靈珠臺 유람. 유선사遊仙辭를 짓다 * 화도사和陶辭 지음 * 전라도 부안 우반동愚磻洞(부안면 우동리)으로 이주 33세(1654, 효종5) * 진사시進士試 2등 3인으로 합격 35세(1656, 효종7) *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 저술 36세(1657, 효종8) * 호남지역 유람 * 청하자靑霞子 권극중權克中 방문하여 참동계參同契 에 대해 토론하고, 3 군데 정정, 한 질을 베껴서 간직함 37세(1658, 효종9) * 귀경. 왕래할 때 마다 지세와 산세 살피고, 그 길의 원근과 경계 방비 의 평탄함과 험준함을 기록 * 남쪽지방 유람, 추월산秋月山 등 구경 * 정동직鄭東稷과 편지로 이기理氣ㆍ심성心性에 관해 자세히 논함 38세(1659, 효종10) * 호남 여러 곳을 유람 40세(1661, 현종2) * 영남과 호남의 선천 유람 41세(1662, 현종3) * 서울 정릉동에 머뭄 * 중흥위략中興偉略 의 초고 집필 42세(1663, 현종4) * 과천ㆍ지평ㆍ여주ㆍ죽산竹山 여러 곳의 선영 참배 * 호남 담양 유람 43세(1664, 현종5) * 동문선東文選 편찬 44세(1665, 현종6) * 동국사강목조례東國史綱目條例 편찬 * 동사괴설東史怪說 을 짓고, 역사동국가고歷史東國可考 를 편찬 * 조정의 천거 받았으나 거부함 선생은 이전부터 민유중閔維重과 숙의戚誼가 있는 사이인데, 민씨閔氏 형 제가 선생을 조정에 천거하려 했으나, 선생은 정색으로 아저씨들은 나를 알지 못하십니다 라 하고 거부한 적이 있었다. 이때에도 천거를 받았으나 선생은 좋아하지 않으면서, 나는 시재時宰를 알지 못하는데, 시재는 어찌 나를 알겠는가? 라고 하면서 거부하다 * 연천漣川으로 허목許穆 선생 방문하고 수일동안 머물면서 학술을 토론하 다 45세(1666, 현종7) * 허목에게 글을 올림 * 동명집東溟集 서문에 대해 사례하고, 고문古文과 고명古銘을 써주기를 청하다 46세(1667, 현종8) * 바다에 표류해온 중국사람과 문답 * 주자찬요朱子纂要 저술 * 동명東溟 김세렴金世濂 선생의 행장을 지음 현종9) * 고종사촌 아우 김준상金儁相과 동명東溟 김세렴金世濂 선생 묘소를 참배 * 연천의 허목 방문 * 허목에게 동명의 행장行狀 지어주기를 청함 허목과 도리道理와 고금古今의 일을 논함 허목으로부터 왕좌지재王佐之才 라는 평가 받음 47세(1668, 48세(1669,현종10) 주요 행적지 관악산 영주대 전라도 부안면 우동리 연천 * 도정절집陶靖節集 편찬 * 배상유裵尙瑜에게 학문을 논하는 답서答書를 보냄 유형원 생애와 행적 9

4 나이 / 연도 49세(1670, 10 현종11) 연보 * 반계수록磻溪隨錄 13권 저술 50세(1671,현종12) * 정동익鄭東益이 반계수록 완성여부를 물어오자 답장 * 향음주례鄕飮酒禮의 절목 정함 51세(1672, 현종13) * 윤휴尹鑴에게 편지 보내 처신에 신중할 것을 충고함 52세(1673, 현종14) * 우반동에서 별세(묘는 용인시 외사면 석촌리 능말) 1741년(영조 17) * 승지 양득중梁得中이 상소하여 반계수록 을 읽어보기를 청함 1746년(영조 22) * 유신儒臣 홍계희洪啓禧에게 명하여 선생의 전기를 짓도록 함 1770년(영조 46) * 통정대부 호조참의 겸 세자시강원 찬선의 증직贈職을 내림 * 경상감영에 명하여 반계수록 을 간행토록 함 실학자 행적 자료 보고서 주요 행적지 용인시 외사면 석촌리 능말

5 2) 유형원 생애 관련 자료 1세(1622, 광해14) * 서울 정릉동貞陵洞(정동) 출생 (1) 星湖先生全集 권68, 傳, 磻溪柳先生傳 磻溪柳先生馨遠字德夫 文化人 右議政寬之後也 生質長大魁梧 目朗如明星 五歲通籌數 甚有記性 讀書不過數遍 終身不忘 其舅李監司元鎭 所稱太湖先生者也 博學多聞 先生從而受業 未成童 已有偉器之稱 稍長該涉百家語 益涵心爲己之學 乃喟 爾曰士志道而有不能立者 心不率氣也 君子飭躳之要四 吾未能一焉 夙興夜寐未能也 正衣冠尊瞻視未能也 事親柔色未能也 與家人敬相對未能也 四者惰於外而心荒於內 猛省必勉 不在玆乎 因箴而自警 自是日用言爲 有法守而無違 旣而倜儻慷慨 日諷誦陶元亮詩 有曠世之感 遂南歸扶安之邊山下居焉 結廬數椽 藏書萬卷 刻意覃思 至忘寢食 常以不及古人一步地爲深 恥 嘗燕居深念 天下爲己任 病世之學者不達時務 徒尙口耳 其爲言皆苟而已 故在家在邦 當事齟齬 卒歸於大言無實 而生 民受其禍 於是取先王之法 考之以因革 參之以國典 著爲一書 規模宏節目詳 驗乎人情 稽乎天理 筋脈相連 氣血流通 命之 曰隨錄 要之可行於今日也 或疑其不務大體 零瑣是擧 先生曰天下之理 非物不著 聖人之道 非事不行 古者敎明化美 自大 經大法 以至於一事之微 制度規畫 無不備悉 天下之人 日用而心熟 如運水搬柴 皆有其具 以行其事 及周之衰 王道雖廢 典章猶存 聖人居下 槩言出治之源 其於度數 無所事於曲解也 虐秦以還幷與其宏綱細目而蕩滅之 聖人之意 無復徵信 人欲 肆行 羣言亂道 遂乃耳目膠固於見聞 雖高才深智 博於古者 亦無由得其詳也 故間有識其大體而條貫未明 一欲施措 動多釁 罅 終焉格而不行也 天下之理 本末大小 未始相離 寸失其當 尺不得爲尺 星失其當 衡不得爲衡 未有目非其目而綱自爲綱 者也 及不得行也則不惟小人以爲嚆矢 其君子亦未免有疑於時之異宜 謂古道眞若不可復明於世 此豈小害也哉 吾爲此懼 究 古揆今 細大兼該 用著此道之必可行 嗚呼 徒法不能以自行 苟有有志者思而驗焉則亦必有以知此矣 至我顯廟癸丑先生歿 年五十二 所著有隨錄十三卷 理氣總論一卷 論學物理二卷 經說一卷 詩文一卷 雜著一卷 問答書一卷 續綱目疑補一卷 郡 縣制一卷 東史條例一卷 正音指南一卷 紀行日錄一卷 其所編有朱子纂要十五卷 東國文十一卷 紀效節要一卷 書說書法各 一卷 遁翁稿三卷 輿地志十三卷 其佗兵謀師法陰陽律呂星文地理醫藥卜筮籌數譯語之類 無不旁通 多所筆削 皆未及成緖云 後士林集議建院 俎豆不廢 贊曰先生之學 源於太湖 太湖授之以博 先生濟之以世務 據始要終 協義而協 如有用我 將擧以 措之 蓋國初以來 論經世之才 皆以先生稱首 성호 이익李瀷이 작성한 반계磻溪 유형원 전傳이다. 반계磻溪 유형원 선생의 자는 덕부德夫, 문화인文化人이며, 우의정을 지낸 관寬의 후손이다. 어려서 장대하고 뛰어났으며, 목이 밝은 별처럼 빛났다. 5세 때 주수籌數에 통달하였으며, 읽은 책이 몇 권 안 되었지만 모두 잊지 않고 암송하였다. 외삼 촌 이원진 선생을 따라 수업을 받았으니, 아직 어렸지만 그 사람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라면서 제자백가의 책을 섭렵하고, 점차 자신을 위한 학문에 몰두하였다. 마침내 남쪽으로 돌아가 부안의 변산 아래 은거하니 정서 만여 권을 두고 침식을 잊어가며 고인의 가르침에 침잠하였다. 평소에 선생은 시무時務에 통달하지 않고 한갓 입으로만 떠드는 것을 구차하 게 여겨 마침내 백성들에게 화가 닥치게 된 것을 걱정하였다. 이에 선왕의 법도를 고찰하여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나라의 법전을 참고하여 책한 권을 저술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반계수록 이었다. 선생은 천하의 이치는 사물이 아니면 드러날 수 없 고 성인의 도리는 일상의 일 속에서 거행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세상 사람들이 일상의 일에 익숙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주나 라의 도가 쇠퇴해져서 왕도가 비록 사라졌지만 전장은 아직 남아있으니 이것을 다스림의 근원으로 삼는다면 선생의 학문은 태호에서 비롯되었고 태호 선생은 박학으로써 가르쳤으니 선생은 세상 시무에 두루 통하였다고 할 것이다. 유형원 생애와 행적 11

6 (2) 順菴先生文集 권18, 跋, 磻溪年譜跋(乙未) 鼎福幼在湖南 從長者熟聞柳磻溪先生之爲大德君子 而時未有知 不能得其詳 旣長思之 每深愧恨 甲子歲 謁秀村公於京師 之桃楮洞 公卽先生之曾孫也 爲鼎福道先生事甚悉 至借以先生所著隨錄 歸來讀之 誠運用天理 爲萬世開太平之書也 於乎 盛哉 後數從公遊 得覩遺集及諸書 其問學之精密 志量之遠大 非後世能言之士所可及也 先生生於黨議橫流之際 遯世無悶 著書自樂 卓然爲元佑之完人 聖世之逸民 而世無敢雌黃焉 則先生之德可知也 噫 使世之好先生之書者 不徒爲目前之玩 必 也躬行心得 措之事爲之際 而惟實効是圖 則先生雖沒 而先生之道行矣 此豈可易言哉 鼎福生晩 雖有執鞭之願而不可得 今 歲偶忝官方 來舘于公之季氏前承旨薰家 時公已卒 胤子明渭守制在廬 出示公所草先生年譜 而使之脩潤 且索跋語 鼎福於 公 實有幽明知遇之感 且以託名前賢事蹟之未爲榮 不能終辭則斯覺僭耳 時上之五十二年乙未臘月中澣 後學東宮左翊贊安 鼎福敬識 순암 안정복安鼎福이 반계연보 를 작성하고 붙인 발문跋文이다. 내가 어려서 호남에 있으면서 유반계柳磻溪 선생이 대덕군자大德君子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때는 아는 것이 없어 상세한 내용을 들을 수가 없었으므로 장성한 뒤에 생각하고는 늘 깊이 부끄럽고 한스럽게 여겼다. 갑자년에 수촌공秀村公(柳發)을 서 울의 도저동桃楮洞에서 뵈었는데, 공은 바로 선생의 증손이다. 나를 위해서 선생의 일에 대해 무척 자상하게 이야기해 주고 선생이 저술한 수록隨錄 을 빌려주기까지 하였는데, 돌아와서 읽어보니 참으로 천리天理를 운용하여 만세를 위해 태평을 얻 어주는 책이었다. 아, 훌륭하다. 그 뒤에도 자주 공과 종유하여 유집遺集과 그 밖의 책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 학문의 정밀함 과 뜻과 도량의 원대함은 후세의 말 잘하는 선비들이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었다. 선생은 당론黨論이 횡행하던 때에 태어나 세상을 피해 살면서 근심하지 않고 저술로써 스스로 즐거워하여 우뚝이 원우元佑의 완인完人이 되고 성세聖世의 일민逸民이 되었다. 그리하여 세상에서 감히 더불어 시비를 따지는 사람이 없었으니 선생의 덕을 알 만하다. 아, 세상에 선생의 글을 좋 아하는 자가 그저 눈앞의 구경거리로만 삼지 않고 반드시 몸소 행하고 마음으로 터득하여 일에 시행하여 실제적인 효과를 도모한다면 선생은 작고했으나 선생의 도는 행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어찌 쉽게 말하랴. 내가 세상에 늦게 태어나 서 비록 말고삐를 잡고라도 모시고 싶은 바람이 있어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금년에 우연히 벼슬을 맡아 공의 계씨季 氏인 전 승지 훈薰의 집에 와서 묵게 되었다. 이때 공은 이미 작고하고 맏아들 명위明渭가 거상居喪하고 있었는데, 공이 초한 선생의 연보를 꺼내어 보여주면서 손질을 해달라하고 또 발문을 청하였다. 내가 공에 대하여 실로 유명幽明 간에 지우知遇의 감회가 있고, 또 전현前賢의 사적의 끝에 이름을 붙이게 됨을 영광으로 여겨 끝까지 사양하지 못했으니, 참람됨을 느낄 뿐이 다. 영조대왕 52년 을미 섣달 중순에 후학後學 동궁좌익찬東宮左翊贊 안정복은 삼가 기록하다. 31세(1652, 효종3) * 반계수록磻溪隨錄 초고 집필 (3) 磻溪隨錄 권1, 序, 隨錄序 道德原乎天 政制本乎地 師天而不知地 師地而不知天可乎 繫辭言繼之者善 成之者性 書言惟皇上帝 降衷于民 若此類甚多 謏聞末學 輒能言道原之自天 若夫殽地道而設王制 雖名臣碩輔瞠如也 此何以哉 天下之言功者 莫尚於禹 而禹之功本於土 天下之言治者 莫備於周 而周之治本於田 聖賢亦何心哉 順天地而已 形而上者謂之道 形而下者謂之器 道圓而器方 政制者 器也 方三代載籍罔缺 道與器俱載焉 及周末道器俱喪 而暴君汚吏嫉夫器益急 並與其所載者而先去之 又百餘年而載道者亦 火乎秦 然道者亙萬世不折不滅者也 雖不能行於天下國家 而其在人心者有時而明 若器則蕩然而無徵 孟子論王道 必曰井田 12 실학자 행적 자료 보고서

7 未嘗離道器而言之 然先王舊跡 雖孟子亦未之見也 然則秦漢以來千數百年之間 大抵天地幾乎息 而地制之壞爲尤甚 夫以程 朱之大賢 慨然有意於三代之治 而其所論著 詳於道而闕於器何也 蓋其時視孟子之時又益降矣 道之喪也日遠 故諸君子之心 汲汲皇皇於斯道 而於器則未遑焉 蓋其意以爲道明則器自復爾 觀於橫渠買田畫井之說 而諸君子之心 可推以見也 然程朱以 後 道不可謂不明 而器之蕩然者自如 道何嘗離器而獨行哉 後之君子 抱皇王之道器 補程朱之未遑者 宜其汲汲皇皇於斯器 亦何異於程朱之汲汲皇皇於斯道也 獨異夫窮以著書者幾人 達以爲天下國家者幾人 未聞有以井制爲己任者 豈眼目心膽 未 周乎天地之大 而世俗古今舟車之說 又從以奪之氣耶 磻溪柳先生隱居著書 以寓夫拯捄惻怛之志 名曰隨錄 其書以田制爲本 不畫井形而得井田之實 然後養士選賢任官制軍禮敎政法規模節目 不泥不礙 沛然皆合於天理 愚一覽其書 而已窺先生之天 德 已而得先生所著理氣人心道心四端七情說讀之 其純粹精深 非近世諸儒所可及 於是益信道器之不相離也 我國家立制雖 非井地 而寓兵於農 初未嘗不倣於三代之遺意 中經多難 兵農遂分 羣生失所 百度皆紊 有識者蚤夜隱度 終不得其便 忠智 俱窮 坐觀其蠱壞而莫之救 夫孰知一擧斯書而措之 則如禹之治水而行其所無事哉 夫孰知乾坤簡易之理 一至於此哉 斯書之 不遇 東民之無祿也 雖然先生天下士也 斯書之因時制宜 條理區處 雖爲褊邦設 而其範圍宏大 實天下萬世之書也 嗚呼 三 代以降 胡虜馮陵 至一縣則一縣破 至一州則一州破 終至於薙天下之髮 人皆疑於天道之否 而不知由於地制之壞 何其不思 之甚也 善哉井地之制也 天下無一夫而非兵 無一里而非守 無一時而非服習 而方伯連帥羅絡相望 虜雖有鐵騎百萬 安得猖 獗至此 文山請建四閫 虜聞之吐舌 况以井田和睦之兵 而明親上事長之義 以統於方伯連帥 則其於制挺撻虜也何有 天不能 長否 地不能長壞 天下萬世一有大聖作 毅然復三代之制 以設華夏之巨防 或取法於斯書 或不見斯書而相合 均之乎先生之 書行也 先生有公天下萬世之心 若以其身屈於一世 書晦於褊邦 而爲先生惜者 是淺之爲人也 先生以不知永曆皇帝存亡爲恥 遠訪福建漂海人問之 遂相對流涕 先生之眼目心膽 果何如人哉 先生七歲讀禹貢至冀州 翻然起舞 噫禹貢萬世地制之本也 冀州天下地制之綱也 方其起舞也 公亦不自知其爲何心也 隨錄一部 於是乎成矣 天之生斯人也若不偶然 而抱是書以沒 悲 夫 聖上十三年丁巳 後學福川吳光運謹序 오광운吳光運이 지은 반계수록 서문序文이다. 도덕의 근본은 하늘(유교에서의 이른바 천품)에 있고 정치제도의 기초는 땅(치산, 치수 사업과 토지제도를 의미)에 있나니 하늘 만을 본뜨고 땅을 알지 못하거나 또 땅만을 본뜨고 하늘을 알지 못한다면 될 수 없을 것이다. 계사繫辭 에서 말한 바 본래 타고난 대로 계승하면 선이며 선을 완성하면 본성으로 된다[繼之者善 成之者性] 라는 것과 서경書經 에서 말한 바 거룩한 하 느님이 본성을 백성들에게 주셨다[惟皇上帝 降衷于民] 는 말들은 경전에 많이 기재되어 있다. 글을 읽은 후세의 학자로서 누구 나 도의 근본이 하늘에서 나온다 는 것을 말하지마는 땅에서 실시하는 방안으로써 하늘의 이치 즉 도덕에 적합한 제도를 설정할 데 대하여는 아무리 고명한 선비와 재상들이라도 알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무슨 까닭인가? 중국의 역사상에서 사업 으로는 우왕禹王을 쳐주는데 우왕의 사업은 토지를 개척ㆍ정리하는 데 있었으며, 치적으로는 주나라의 구비된 제도를 쳐주는 데 주나라의 치적은 경지를 구획하는 데 있었으니, 당시 영명한 임금들이 이와 같은 치적을 이룩하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도덕과 정치제도를 하늘과 땅에 맞추어서 실행하였을 뿐이었기 때문이다. 형이상적인 것은 도道(원리)라 하고 형이하적인 것은 기器(방안)라 하여 도는 추상적인 것이나 기는 구체적인 것으로서[道 圓而器方] 즉 정치제도는 방안이다. 삼대 때에는 이 원리와 방안이 경전에 기재되어 구비되었지마는 주周나라 말기에 이르러 서는 이 원리와 방안이 함께 없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포악한 임금과 나쁜 관리들은 특히 이 구비된 방안을 질시하여 무엇보다 여기에 관한 기록을 없애버렸고 또 그로부터 백년인 진秦나라 때에는 경전에 기재된 그 원리까지 마저 불태워버렸 다. 그러나 이 원리[道]란 만대를 지내도 없어지지 않는 것으로서 비록 역대 국가들이 그것을 실행하지 않았더라도 사람의 마 음에 남아 있으면서 때로 발전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그 방안은 아주 없애버려서 증빙할 만한 문헌조차 없어졌다. 그리하여 맹자孟子가 왕도王道를 논할 때에는 반드시 정전제井田制를 언급하여 잠시라도 원리와 방안을 분리한 적이 없었으나 선왕들이 실시한 사적들은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진나라 및 한나라 이후 천 수백 년 기간에는 하늘과 땅 즉 원칙과 방안 유형원 생애와 행적 13

8 이 거의 없어진데다가 토지의 제도가 붕괴됨이 더욱 심하였다. 저 정자 程 子, 주자 朱 子 는 송나라의 어진 인물들로서 삼대의 치적에 관심을 두면서도 왜 이론과 저작이 다만 도의 원리에 만 그치고 방안에 대하여는 서술하지 않았을까? 그것은 그들의 시대가 맹자 때보다 더욱 말세가 되어 도의 원리를 천명하는 데 급급하였고 방안에 대하여는 미처 언급하지 못하였으니 그들의 생각에는 왕도의 원리만을 천명한다면 방안이야 그에 따 라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알았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장횡거 張 橫 渠 가 말한 바 토지를 사서 정전제를 실시하자는 학설들을 보아서도 넉넉히 그들의 뜻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자, 주자 이후에도 정치의 근본 원리가 밝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으 나 방안은 그전이나 그때나 의연히 찾아낼 길이 없었다. 이 원인은 정치의 근본 원리가 방안을 떠나서는 단독으로 실행할 수 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리와 방안을 구비한 후세의 선비로서 정자, 주자가 미처 언급하지 못하였던 것을 보충하기 위 하여 이 방안을 설명하기에 급급한 것이 역시 정자 주자가 정치의 근본 원리를 설명하는 데 급급하던 그것과 무엇이 다를 바 있으랴? 역사상에는 불우한 생활을 하면서 자기의 사상을 저서로 밝힌 사람이 몇몇이나 되었으며 또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국가 사업을 한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되었던가? 그러나 정전제도를 실시할 것을 자기의 임무로 삼았다는 사람을 듣지 못하였으니 참으로 이상하지 않다 할 수 없다. 이것은 그들의 견해가 정치의 근본 원리와 방안을 종합적으로 보지 못하였거나 또 혹은 시대가 고금으로 달라져서 여러 가지 속된 공리설에 현혹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오직 반계 유선생은 은거하면서도 이 세상을 건지고저 이 글을 저술하여 '수록'이라 이름하였는데 전제 田 制 로써 기본을 삼아서 정 井 자의 형을 구획하지 않고도 정전제도의 알맹이를 얻을 수 있게 하였으며 또 그것이 실시된 뒤에는 선비의 양성, 어진 인재의 선발, 관리의 임명, 국방의 정비와 도덕의 교양, 정치, 법률들의 규모와 절목이 조리 있게 구비되어 훌륭하게 모 두 천리로서의 원칙에 합치되어 있다. 나는 이 글을 보고 선생의 착한 마음씨를 엿보았으며 바로 뒤에 선생의 이기 理 氣, 인심 人 心, 도심 道 心, 사단 四 端, 칠정 七 情 등의 학설을 읽었는데 그의 이론이 순수하며 정밀하고 심오하여 근세에 속된 선비들의 따 를 바 아니었다. 그리하여 나는 이 원리와 방안이 서로 이탈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더욱 믿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제도는 비록 중국의 삼대의 정전제도를 쓰지 않았으나 병역 의무를 농민에게 연결시킨 것은 처음부터 삼대 의 제도를 본뜬 것이었다. 그러나 중간에 복잡한 단계를 거쳐서 병역과 농사와의 관계가 분리하게 되었기 때문에 여러 백성 들은 자기 직분에 고착되지 못하였으며 모든 제도도 문란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식견이 있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밤낮으로 깊이 생각해 보았으나 종내 그것을 해결할 방도를 얻지 못하였으며 충실성과 지혜를 가진 자들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것이 더욱 파괴되어 가는 것만을 보고도 구출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글을 보고 실행한다면 우왕의 치수 사업이 한번 실행된 뒤에 일이 없게 된 그것과 같은 것을 누구인가 알 것 이며 하늘과 땅의 배합된 이치가 이렇게 간단한 것을 누구인가 알 것이랴? 이 수록 이 실행되지 못한 채 그대로 있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불행이다. 그러나 선생은 세계적 학자이다. 그가 저작한 수록 이 비록 조그마한 우리나라의 실정과 시기에 알맞게 설정하여 놓았다 하지마는 그의 범위는 실로 광범하여 모든 나라와 모든 시대를 통하여 적합한 책이라 할 것이다. 한 심할 일이다. 중국은 삼대 이후로 이민족의 침략을 받아 1현을 침략하면 1현이, 1주를 침략하면 1주가 유린을 당하다가 결국 온 중국이 머리를 깎고 그들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다 하늘의 원리가 잘못되어 그렇게 된 줄로만 알고 그것이 토지제도에서 유래한 줄을 알지 못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천박한 인식인가? 정전제도야말로 얼마나 좋은 것인가! 그것을 실행하면 천하의 어떤 장정이든지 군인 아닌 사람이 없을 것이며 어떤 마 을이든지 방비가 조직되지 않는 데가 없을 것이며 어떤 데서나 전투 연습을 하게 되어 방백 수령의 통솔과 통제가 유기적으 로 연결되지 않는 데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설사 어떤 외적의 백만 정병의 침략이 있었더라도 이렇게까지 유린되게는 못하 였을 것이다. 송나라 말기에 문천상 文 天 祥 이 4개 군단을 설치하자고 건의할 때에 몽고족이 그 정보만을 듣고도 겁을 내었거 늘 하물며 정전제도에서 결속된 군인을 선발하여 나라에 충성하는 사상으로써 교양하며 또 방백들로 하여금 통솔케 하는 데 야 매를 들어 침략자의 등을 치는 것쯤은 문제도 되지 않을 것이다. 14 실학자 행적 자료 보고서

9 하늘(도덕)이란 영구히 비색한 대로 있는 것이 아니며 땅(토지제도)이란 영구히 나쁜 대로 있을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후 세에 만일 큰 성인이 나셔서 삼대의 제도를 회복하여 중국을 건설하게 될 때에 이 수록 을 본뜨거나 혹은 이 수록 을 보 지 않고도 이와 일치하게 실행한다면 선생의 이 수록 이 실행된 것과 다름없을 것이다. 선생은 이 수록 을 천하와 만대에 공포할 생각이 있었다. 이런 본의를 알지 못하고 당시 선생이 일시에 불우한 생활을 하고 또 이 수록 이 우리의 작은 나라에 묻혔다 하여 선생을 애석하게 여긴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선생의 진면목을 알지 못한 자일 것이다. 왜냐하면 선생은 일찍이 영력황제永曆皇帝의 존재 여부를 알지 못한 것이 항시 마음에 잊히지 않아 어느 때 복건福建으로부터 표류해 온 사람을 찾아가서 비로소 알고 서로 마주잡고 눈물을 흘린 일이 있었다. 이런 것을 보아 선생 의 안목과 포부가 과연 어디 있었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선생이 일곱 살 되어서 서전 우공禹貢 편을 읽을 때에 기 주冀州(중국 하북 지방)를 설명하는 구절에 이르러 선뜻 일어나 춤을 추었다고 한다. 아아! 우공편 은 만대를 가더라도 토지제 도의 기본이 되는 경전이며 또 기주는 천하의 토지제도에서 표본이 되는 지대였다. 그것을 보고 춤출 때에 선생 자신도 그것 이 무슨 까닭인 줄을 알지 못하였을 것이나 이 수록 1부는 벌써 거기에서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위대한 선생이 이 시대에 출생한 것도 우연이 아니련마는 이 수록 을 그대로 두고 이 세상을 버린 것은 슬픈 일이다. 영종 13년 정 사년(1737) 후학 복천 오광운吳光運은 삼가 쓰다. 32세(1653, 효종4) * 화도사和陶辭를 짓고, 겨울 전라도 부안 우반동愚磻洞(부안면 우동리)으로 이주 (4) 磻溪雜稿 辭 和陶辭 歸去來兮 歲聿其暮胡不歸 苟自得以誠之 奚外物之爲悲 昔余之始有知兮 惟聖人爲可期 察淸濁於涇渭 俱毫釐之或 非恒兀 兀而窮年 忘朝餐與冬衣 紛事物之中 多理無間於顯微 昭著兩間 有飛有奔 敬義夾持 入德之門 退藏於密不昧者 存毋失爾 性 戒彼犧樽 討理亂乎古今 證直尋於孟顔 衆囂囂而馳騖羌 不知其所安紛 怙勢而競利 各越鄕而胡關會 欷戱余忼慨獨永歎 而冥觀惟天運之不淹 忽春秋之互還 豈稱量之靡悵 猶預而槃桓 歸去來兮 請遐擧而優游 往者 不可及兮 來者 不可求 欲度 世而長年 夫使我以心憂 將脫屣而蟬蛻 又何懷乎舊疇 僕夫告具 我車我舟 涉弱水而循閬風 仍羽人於丹丘 晞余髮兮 朝陽 濯余纓兮 淸流極八荒 而偸樂感日 遠以絶類離群 又奚之反余心於至要 俟百世以爲期 專潛究於墳典 亦服勞于耘耔 托龍門 以理 韵仰勳華以賡詩孜孜焉 不知老將至卒 吾所事夫何矣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화운함 - 세태를 한탄하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심정을 읊은 유형원의 시이다. 돌아가자 해가 저문데 어찌 아니 돌아가랴 진실로 자득하여 성실하면 어찌 외물 때문에 슬퍼할까. 옛날 내 처음 앎이 있을 때, 오직 성인만을 기약했지 경수涇水, 위수渭水로 맑고 흐림 살피고, 조금이라도 혹시 잘못할까 두려워 늘 바둥바둥 해 보내며, 아침밥 겨울옷도 잊었지 어지러이 많고 많은 사물, 드러나건 숨어 있건 아치는 매한가지 그 사이 밝게 드러나면 나 는 것도 있고 달리는 것도 있지 경敬과 의義 붙잡는 건 덕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네. 은밀한 곳에 물러나 숨어 있지만 어둡지 않은 것 있으니 그 본성 잃지 말고, 저 술병 경계할지어다. 리理를 구하려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지러워 증거는 곧바로 안 자 맹자에게 찾았지 뭇사람 시끌벅적 이리저리 치달아 아, 제 편안한 곳 알지 못하네. 권세 믿고 어지러이 이利를 다투는데 고향 떠난들 무슨 상관이랴 흐느끼다 탄식하다 의기가 북받쳐서 홀로 한숨 길게 쉬고 그윽하게 살펴보니 하늘의 운행만이 머무는 일 없어 봄가을 홀연히 서로 돌아온다. 머뭇머뭇 어슬렁거리며 슬퍼하랴. 돌아가자. 멀리 떠나 한가롭게 지내기를 청하자 간 것은 미칠 수 없고 오는 것은 구할 수 없으니 속세를 초월하여 오래 유형원 생애와 행적 15

10 살기만을 바랄뿐. 내게 마음 때문에 근심하는 일은 장차 벗어 내던진 신발, 매미의 허물일지니 또 옛일을 어찌 생각하리오. 사내종이 수레와 배를 갖추었음을 고하거늘 약수弱水를 건너고 낭풍閬風을 따라가니 곧 단구丹丘의 신선이로다. 머리 쬐니 아 침 햇볕이요, 갓끈 씻으니 맑은 물이로다. 이곳저곳 틈내 즐기는 일 극진히 하며, 날마다 멀리 무리에서 벗어남을 느낀다. 무리를 떠나 또 어디로 가리오, 내 마음 지극히 중요한데로 되돌려, 백세를 기다려 기약하리. 오로지 분전憤典을 깊이 공부하며 또 김매고 북돋는 일 힘써 하리라 정 절靖節에 의탁하여 운韻을 다스리고 요순을 우러러 시를 짓는다. 부지런하여 늙어 장차 죽음에 이른 것도 모른다면 내가 하 는 일 어찌 의심하리. 49세(1670, 효종11) * 반계수록磻溪隨錄 13권 저술 (5) 磻溪隨錄 書隨錄後 右凡若干條 或讀古今典籍 或因思慮所及 隨得錄之 蓋皆切於今世所急者 念自王道廢塞 萬事失紀 始焉因私爲法 終至戎狄 淪夏 至如本國則因陋未變者多 而加以積衰 卒蒙大耻 天下國家 蓋至於此矣 不變廢法 無由反治 顧弊之爲弊也 其積漸數 百千年 以謬襲謬 仍成舊規樛錯相因 有如亂絲 不究其本而祛其棼 無以救正 而在位者 旣由科目而進 唯知徇俗之爲便 草 野之士 雖或有志於自修 而於經世之用 一作施措之方 則或未之致意 是則斯世無可治之日而生民之禍 無有極矣 區區於此 深切懼焉 故嘗愚不自料 窃與同志 思所以稽古正事 少補世道者而事有緩急 不可遍擧 一事之中 緖目百方 若不擬例 無由 明其得失之際 乃敢條列 掇其曲折以自識之於心 而備其遺忘 凡事 若爲論說而已則終未能明盡 必就其條節 詳布曲折 然後 其是非得失乃形 遇有明者 當質之也 其間 有言涉典度而不以爲嫌者 此非立言於世也 乃私爲剳記以自考驗也 嗚呼 茲亦有 所不得已焉爾 或有問於余曰 士當平居所講明者道也 而至於事爲則但當識其大體而已 今子之不憚煩而拜究思於節目間 何也 曰天地之理 著於萬物 非物 理無所著 聖人之道 行於萬事 非事 道無所行 古者 敎明化行 自大經大法 以至一事之微 其制度規式 無不 備具 天下之人 日用而心熟 如運水搬柴 皆有其具 以行其事 周衰 雖王道不行 而其制度規式之在天下者 猶在也 是以 聖 賢經傳 唯論出治之原以傳於學者 而其制度之間則無所事於曲解也 亡秦以來 幷與其典章制度而蕩滅之 凡古聖人行政 布敎 之節 一無存於世者 天下耳目 膠固於後世私意之制 不復知有先王之典章 高才英智博於古者 亦無由以得其詳也 間有儒者 識其大體 謂可行之斯世 而一欲有爲焉 則施措之際 事多釁罅而終至不可行者 以其徒恃大體而條緖節目 失其所宜故也 三 代之制 皆是循天理 順人道而爲之制度者 其要使萬物無不得其所而四靈畢至 後世之制 皆是因人欲圖苟便而爲之制度者 其 要使人類至於靡爛而天地閉塞 與古正相反也 三代經制 雖槩見於傳記 而其擧行間條目 今無存者 難可得而詳之 後人心目 旣與古事 不相諳熟 故雖有志於古者 猶未免蔽隔. 自其思慮之間 已自踈脫 不能如古人之實事其事 是以 必究極典制得其 本旨 推之於事 以至條目之間 節節皆當無有欠漏 然後可底於行 天下之理 本末大小 未始相離 寸失其當則尺不得爲尺 星 失其當則衡不得爲衡 未有目非其目 而綱自爲綱者也 及其不可行也 則不唯小人肆其詆誣 而君子亦未免有疑於古今之異 宜 古道眞若不可復行於世者 此豈小害也哉? 余爲是懼 不避僭越 究古意揆今事 幷與其節目而詳焉 蓋將以推經傳之用 明此道 之必可行於世也. 嗚呼! 徒法不能以自行 徒善不足以爲政 苟有有志者 誠思以驗焉則亦必有以知此矣 旣答問者 因次其語 以爲識云 반계수록 의 발문 - 반계수록 을 완성한 뒤 경세치용經世致用의 의지를 들어낸 유형원의 글이다. 이상에 쓴 몇 개 문제들은 고금 문헌들을 읽는 과정에서 혹은 나의 생각이 미치는 대로 그때마다 기록한 것인데 대개가 16 실학자 행적 자료 보고서

11 다 지금 긴급하게 제기되는 문제들이다. 생각건대 옛날의 착한 정치가 폐지된 뒤로부터 모든 사업이 궤도를 벗어나게 되어 처음에는 통치하는 자들의 마음대로 법률을 제정하여 쓰더니 결국은 만청이 중국을 지배하는 데까지 이르렀고 우리나라까지 도 종전의 폐습을 개혁하지 못한 것이 많았는데 게다가 날이 갈수록 약하게만 되어 결국 만청으로부터 큰 치욕을 당하고 있 다. 세상 형편이 대개 이렇게 되었으니 나쁜 법을 개혁하지 않고는 옳은 정치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생각하여 보면 나쁜 제도가 나쁘게 된 것은 그 원인이 몇 천 년 전에 생기고 쌓인 것으로서 착오에 착오를 거듭하여 그대로 낡은 규정이 되었으 며 그것이 서로 엉켜서 마치 흐트러진 실과도 같게 되었다. 그 원인을 구명하여 혼란하게 된 것을 제거하지 않고는 그것을 바로잡을 수가 없다. 그러나 지금 벼슬아치들은 일단 과거를 하여 등용된 다음에는 습속대로 따라가는 것이 무사할 줄로만 알고 있으며 시골에서 출세하지 못한 선비들은 자신의 수양에 뜻을 두는 자는 혹 있지마는 세상을 바로잡을 방도에 대하여 는 조금도 관심을 갖지 않고 있으니 이렇게 된다면 세상사를 바로잡을 날이 없게 되고 백성들에게 미치는 참화는 극도에 달 하게 될 것이다. 나는 이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내가 일찍이 자신의 역량을 고려하지 않고 감히 동지들과 함께 어떻게 옛일을 상고하여 일을 바로잡으면 조금 이라도 국가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일에는 선후차가 있어서 전부를 다 취급할 수 없으며 한 가지 일에는 선후차가 있어서 전부를 다 생각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일에는 선후차가 있어서 전부를 다 취급할 수 없으며 한 가지 일에도 여러 가지 세목이 나누어져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예를 들어 해명하지 않으면 그것이 실행 후에 어떠 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밝힐 수가 없기 때문에 감히 문제별로 조목을 들고 원인과 내용들을 적어서 자신의 비망록을 만 든 것이니[모든 일에서 말만 늘어놓아서는 마침내 내용이 전적 밝혀질 수 없는 것이니 반드시 조항마다 그 원인과 내용을 자세히 말해야만 그 문제의 是 非 得 失 이 나타나는 것이다] 후일 고명한 사람을 만나서 수정을 받아야 하겠다. 이 문제를 취급함에 있어서 국가 제도에 언급된 바가 더러 있으니 그것을 괜찮게 아는 것은 이 수록을 세상에 내놓으려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써 두고 자신의 참 고로 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아! 이에도 부득이한 바가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나더러 묻기를 선비는 평소에 응당 성현의 도리를 연구해야 하고 사업에 있어서는 대체에 관한 것만을 알 아 둘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번잡한 것은 꺼리지 않고 그 세칙까지 연구하여 내니 무슨 까닭인가? 라고 한다. 천지의 이치 란 여러 사물에 나타나는 것이니 사물이 아니면 이치가 나타날 곳이 없으며 성현의 도 道 란 여러 사업에서 실현되는 것이니 사업이 아니면 그 도가 실현될 데가 없는 것이다. 옛날에는 교육을 잘하고 덕화가 보급되어 큰 사업으로부터 미세한 일에 이 르기까지 제도와 규정이 일일이 구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온 나라 사람들이 날마다 그대로 실행하고 그것이 습성으로 되어 마치 물을 긷고 땔나무를 다루듯이 다 일정한 틀에 의하여 사업을 진행하였고 주 周 나라 말기에 비록 어진 정치가 실행되지 는 못하였으나 그래도 그 제도와 규정들이 더러 남아 있었다. 때문에 성현들의 저서에는 옳은 정치의 원리만을 논술하여 후 세 학자들에게 전하였으며 제도에 대하여 세밀히 해설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다가 진 秦 나라 때부터는 옛날의 문물제도[ 典 章 制 度 ]가 흔적조차 없어졌고 옛날 성인들이 실행하였던 정치 교육에 관 한 세척들은 하나도 세상에 남은 것이 없게 되었다. 온 세상에서 듣고 보는 것이란 후세 사람들이 제멋대로 제정하여 놓은 제도에 국한되고 옛날 착한 임금들의 문물제도를 전혀 모르게 되었다. 그리하여 아무리 출중한 재능과 영특한 지혜를 가지고 옛날 지식이 해박한 자라도 옛 제도의 상세한 세칙을 알 길이 없었다. 간혹 성현의 정치 원칙을 아는 선비들 중에서는 자기 시대에 실행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자도 있었으나 일단 사행하려고 하면 일을 처리하는 행정에 허다한 빈틈이 생겨서 결 국 실행하지 못하고 마는 것은 실행을 하려는 자들이 사업의 원칙에만 자신을 가졌고 그를 실행할 데 대한 세칙들을 옳게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三 代 적 제도는 모두 자연의 이치와 사람의 도리에 순응하게 만들어 놓은 것으로서 요점이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각 각 자기 살길을 찾게 하고 온갖 상서가 나타나게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후세의 제도는 모두 이기심에 의하여 불철저하게 만들어 놓은 것으로서 요점이 인류로 하여금 썩어 터져서 암흑세계로 되게 하는 데까지 이르는 것이니 옛날의 제도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다. 삼대적 제도가 대략 문헌에 대략 나타나 있지마는 그것을 실행하던 세칙들이 지금 남아 있지 않으므로 그것을 상세히 연구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이와 같이 후세 사 람들의 보고 듣는 것이 옛날 사정과 서로 통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옛날 제도에 관심을 가진 자라도 간격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리하여 유형원 생애와 행적 17

12 그들의 연구하는 자체에 이미 미비한 점이 있기 때문에 옛사람들의 사업이 실제에 근거하던 그것과 같이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반드시 옛 날의 문헌과 제도를 철저하게 연구하여 그 本旨를 해득한 다음 실제 사업에 미루어 보며 세칙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가서 미비한 점이 없게 한 뒤에라야 실행에 착수할 수 있는 것이다]. 대체로 세상 이치란 본말本末과 대소를 불문하고 본래 서로 관련되지 않는 것이 없다. 예를 들면 치[寸]수가 맞지 않으면 자[尺]가 자로 될 수 없고 저울눈이 틀리면 저울[衡]이 저울로 될 수 없는 것과 같이 그물코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서 벼리[網] 자체만으로 벼리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이 묘리를 알지 못하고 옛 제도를 실행하려 다가 실패를 하게 되면 무식한 자[小人]들이 그에 대하여 욕설을 함부로 퍼부을 뿐만 아니라 사업을 해보려는 사람[君子]도 예 와 지금의 형편이 다르므로 옛날 정치는 정말 지금 세상에 다시 실행할 수 없는 듯이 의혹을 품게 될 것이니 사업의 세칙에 대하여 경시하는 해독이 어찌 작다고 하겠는가? 내가 이에 대하여 걱정한 나머지 외람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옛날 제도의 본 의를 연구하고 현하의 사정을 참작하여 그를 실행할 데 대한 세칙까지 상세히 말하였으니 이는 대개 성현의 경전經傳에 있는 원칙들을 적용하면 이 사업을 반드시 후세에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이다. 아아! 아무리 좋은 법을 제정하였 다 하더라도 그 법이 저절로 실행되지 않는 것이며 아무리 한 사람이한 일을 한다 하더라도 그 한 사람만으로는 사업에 구 현시킬 수 없는 것이다. 만일 이 방면에 뜻을 둔 사람이 있어서 성심으로 연구하여 실험하여 본다면 반드시 내가 이렇게 세 칙까지 말한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하여 어떤 사람의 질문에 대답한 일이 있기 때문에 그 말을 그대로 써서 끝에 기록하여 둔다. (6) 磻溪隨錄 권1, 序, 磻溪隨錄序 枲麻稻粱 爲生民日用服食之具 不與眾卉同其蕪沒 君子經世之文亦然 雖其書藏於山林巖宂黯漠之中 而卒乃發宣天地 照映 耳目 爲一王法 不與操觚之士無實空言 的然日亡者比也 磻溪柳處士馨遠隨錄一書 乃經濟大文字也 然斯人旣隱約以沒世 孰有能發揮之哉 近者搢紳諸公相繼聞于朝 上徵其稿覽之 大加嘉賞 命鋟梓廣布 不佞適按節嶺藩而掌其役 遂得究觀其書 制民産崇學校選人才正官制詰戎兵述禮樂 無非三代治平之規 參酌古今而無泥礙 折衷經權而無牴牾 譬之匠氏作巨室 間架 棟宇 各有位置 塗墍丹雘 咸中文質 宜其有槪淵衷 必欲見諸實用 布示當世也 昔賈生生逢漢文 所陳治安策 終漢之世 不得 施其萬一 今處士以巾篋遺文 契聖明於曠世之後 措天下萬世 已有爲之兆者何哉 易曰易從則有功 有功則可大 可大則賢人 之業事 固有屈於一時 伸於百年 爲其言易從而可至於大也 處士聞孫柳持憲薰 謂不佞有一言弁卷 不佞感斯文之不喪 幸世 道之有賴 嘉處士之潛光闡發於後 不辭而爲之言 歲庚寅首夏 通政大夫守慶尚道觀察使兼兵馬水軍節度使巡察使 大丘都護 府使李瀰序 반계수록 간행에 앞서 경상도 관찰사 이미李瀰가 쓴 서문序文이다. 백성들의 일상생활에 필수품인 삼과 곡식은 다른 잡초들처럼 묵어져서 없어지지 않는다. 어떤 학자의 국가, 사회에 이익 을 끼치는 저작도 이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즉 그의 문헌이 비록 일시 깊은 산속 암흑 중에 묻혔다 하더라도 결국은 다시 발 표되어 사람의 이목에 빛나게 되고 내지는 한 국가제도의 지침이 되어, 붓대를 휘둘러 실속 없는 빈말로 한때에 반짝거리다 가 없어지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반계磻溪 유처사柳處士 형원馨遠의 이 반계수록 한 책은 실로 나라와 세상을 건질 만한 위대한 저작이다. 그러나 이 분이 이미 은둔한 채 궁한 생활로 세상을 마쳤으니 누가 그의 글을 드러내어 세상에 발표할 것 인가! 근래에 와서야 여러 선비들이 계속하여 누차 조정에 아뢰었던바 국왕이 초고를 가져 오라 하여 보고 가상히 여기사 인쇄하여 광포廣布할 것을 명하셨다. 변변치 못한 내가 영남의 관찰사로 있던 중 이 사업을 맡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 문헌을 연구하여 본즉 거기에는 서민 산업의 조직, 교육의 숭상, 인재의 선발, 관제의 개정, 국방의 정비, 문화의 부흥 등 모두가 옛 날 중국의 고대 태평시대의 정치 법식을 본뜬 것이며 과거와 현재의 정황을 참작하였기 때문에 아무런 거칠 것이 없으며 원 18 실학자 행적 자료 보고서

13 칙과 융통성을 절충하였기 때문에 모순이 없다. 예를 들면 어떤 목수가 큰 집을 지을 때에 간살, 도리, 들보, 지붕 등이 각각 제 위치에 들어맞고 회벽칠과 단청이 모두 내용과 형식에 들어맞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헌이 국왕의 마음을 감동 시켜 오늘에 발표 실행할 수 있게끔 된 것이다. 옛날 중국의 가생賈生이 한漢나라의 문제文帝에게 치안책治安策을 올리었으나 그 정책을 한나라의 말기에 이르도록 그것 의 만분의 일도 실시하지 못하였었는데 유처사의 책상 속에 싸 두었던 유고는 오래된 오늘에야 비로소 영명한 국왕의 알아 줌을 받아 천하 만민에게 혜택을 입힐 수 있게 되었으니 이로 말미암아 좋은 징조가 보인다. 왜 그러냐 하면 주역周易 에 이르기를 원칙에 따라 준수하면 성과가 있고 성과가 있으면 발전할 수 있는바 발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현명한 인물의 사 업이다 라고 하였다. 대체 일이란 한때에 비록 구부러질 수 있더라도 나중에는 펴지는 것이니 이것은 그 방책에 따라 준수한 다면 큰 성과를 얻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유처사의 드러난 자손인 유지헌柳持憲 훈熏이 나에게 한마디 서문을 부탁하였고 또 나도 성인들의 방책[斯文]이 없어지지 않은 데 감격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앞길이 열려지는 것을 다행하게 생각하며 처사의 감추어졌던 빛이 다시 휘황해지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여 사양하지 않고 몇 마디의 말을 쓰는 바이다. 경인년 초여름 통정대부 경상도 관찰사 겸 병마수군절도 사, 순찰사 대구 도호부사 이미李瀰는 삼가 쓰다. (7) 磻溪隨錄, 附錄, 承旨梁得中疏 伏以云云 臣受恩三朝 圖報無階 而至於殿下每以質實許之 臣啣恩在肝 激昂感慨 每誦孟子我非堯舜之道 不敢以陳於王前 一語 永矢心惟此而已 今請披盡平日肝膈之要 以爲畢義之地 臣謹按孟子曰 離婁之明 公輸子之巧 不以規矩 不能成方圓 堯舜之道 不以仁政 不能平治天下 又曰 仁政必自經界始 是知經界之於仁政 猶規矩之於方圓 此五帝三王 爲生民開物成務 之第一義也 古人大事 專在於大禹之卑宮室 而盡力乎溝洫者此也 蓋經界一正 而萬事畢擧 民有恒業之固 兵無搜括之弊 貴 賤上下 無不各得其職 是以人心底定 風俗敦厚 古之所以鞏固維持 數百千年禮樂興行者 以有此根基故也 後世經界廢而私 占無限 則萬事皆弊 一切反是 雖有願治之君 若不定經界 則民産終不可恒 賦役終不可均 戶口終不可明 軍伍終不可整 詞 訟終不可止 刑罰終不可省 賄賂終不可遏 風俗終不可厚 如此而能行政敎者 未之有也 夫如是者 其何故乎 土地天下之大本 也 大本旣擧 則百度從以無一不得其當 大本旣紊 則百度從以無一不失其當 蓋天理人事 得失利害之歸 固是天之經地之義 而不可易者也 自孔孟以下 至於程朱 歷代諸賢 未嘗不眷眷於此 隋之王通所謂田不耕授 人不里居 雖禹舜 不能理也云者 誠至論也 但其制度節文之詳 則自周迄今 無人講究 孟子之告畢戰曰 若夫潤澤之 則在君與子矣云而已 至於宋之張載 亦有 志未就而卒 世蓋以足憂之 以是惜之矣 近世有儒士柳馨遠者 乃爲之講究法制 粲然備具 始自田制 以至於設敎 選擧 任官 職官 祿制 兵制 纖微畢擧 毫髮無遺 書旣成 而名之曰隨錄 凡十三卷 臣蓋見之於臣之師臣尹拯之家 臣之亡師 甞爲臣言此 書 乃古聖遺法而修潤之 不失其本意 國家若欲行王政 則惟在擧而措之而已 蓋其人杜門獨學 不求聞知 故世無知者 而獨幸 見知於亡師耳 臣亦甞得其書 而私自紬繹 則有天理自然之公 無人爲安排之私 秩然有條而不亂 煥然有文而不厭 易曰 乾以 易知 坤以簡能 易則易知 簡則易從 信乎其易知而易從 深得乾坤易簡之理 益信亡師之言 爲不誣矣 臣伏聞其人已死 而其 子孫方在湖南之扶安 京畿之果川云 伏望殿下 特命其邑守臣 就其子孫之家 取其書來獻 以備乙覽 仍令儒臣 齊會玉堂 極 意講明 分布中外 以次施行 不勝幸甚 臣亦知必有人以古今異宜爲言者 而程子之荅或人之問曰 豈有古可行而今不可行者乎 又况此書於古今時世 亦以參酌十分停當 必無是憂矣 臣愚竊以爲此實吾東方億萬年無疆之基業 永爲我春宮邸下自貽哲命之 日 因以爲祈天永命之地 豈不休哉 豈不懿哉 臣無任區區 批荅曰 省疏 具悉爾懇 前批旣諭所尚者 爾之質實 爾有求是之意 其卽上來 以副慇懃之意 其勉者當留意 而其冊子 令道臣 卽取以上焉 반계수록 간행을 주장하는 양득중梁得中의 상소上疏이다. 전 승지 양득중梁得中이 상소하였는데, 대략 이르기를, 신이 오늘 감히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단지 강학講學하는 실질적 유형원 생애와 행적 19

14 인 일에 보탬이 없기 때문이며, 한번 나아가고 물러나는 사이에 조금이라도 허위虛僞에 관계된다면 풍속과 교화에 매이는 것 이니 그 조짐을 자라게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신이 듣건대, 경연에서 바야흐로 주자어류朱子語類 를 진강進講한다고 하 는데, 아마도 오늘날의 급선무는 아닌 듯합니다. 대체로 이 책은 바로 그의 문인門人이 사사로이 기록한 것으로 그 사람들이 터득한 고하高下에 따라서 내용에도 심천深淺이 있고, 간혹 옮겨지면서 본뜻을 잃는 경우도 있으니, 이 때문에 빈천한 선비는 이것을 그냥 읽어 넘기는 데 불과하여 가끔 경계하며 계발할 따름인데, 이것이 어찌 제왕이 오로지 일삼아 강독講讀할 책이 겠습니까? 돌아보건대, 지금 떠돌아다니며 빌어먹는 자가 잇달고 있는 것이 송宋나라의 안상문安上門에서 본 것 과 너무나 같습니 다. 그런데 금년에 조세租稅를 감해 준 은혜는 바로 수백 년을 내려오는 동안에 없었던 커다란 혜택이었으므로 팔도의 생민 이 함께 기뻐하고 있지만, 오히려 구렁에 뒹구는 생명을 구제하지도 못하니 그 까닭은 무엇입니까? 이것은 신이 전일에 상소 한 이른바 오늘날에 부족한 것은 강설講說이 충분하지 못한 데 있지 않고, 오직 한갓 강설만 하고 시행하지 않은 것이 병통 이 된 데 있습니다. 맹자孟子가 말하기를, 인정仁政은 반드시 경계經界로부터 시작된다 고 하였으니, 이에서 인정이 경계에 대 해서 방원方圓에 대한 규구規矩와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우大禹가 궁실宮室을 낮게 하면서 구혁溝洫을 내는 데 힘을 다한 것은 이 때문이었습니다. 대체로 경계가 한 번 정해지면 모든 일이 다 이루어져서 백성들에게는 일정한 직업이 견고해지고, 군사들에게는 조사하 여 찾아내는 폐단이 없어짐에 따라 귀천상하가 각기 그 직업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없으니, 이것은 오로지 여기에 연유한 것 입니다. 그러다가 후세에 경계가 폐지되고 사사로이 차지하는 것이 한계가 없게 되니, 모든 일이 다 피폐해졌습니다. 그러니 비록 다스려지기를 바라는 임금이 있다 하더라도 만약 경계를 바로잡지 못하면 백성들의 재산은 끝내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고, 부역賦役은 끝내 균등할 수 없으며, 호구戶口는 끝내 분명할 수 없고 군오軍伍는 끝내 정돈될 수 없고, 사송詞訟은 끝내 그칠 수 없고, 형벌刑罰은 끝내 줄어들 수 없고, 뇌물은 끝내 막을 수 없고, 풍속은 끝내 돈후敦厚할 수 없을 것이니, 이와 같 이 하고서 정치와 교화를 잘 시행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수隋나라 왕통王通의 이른바 전지田地를 정전井田으로 주지 않고 사람 들을 마을에 살지 못하게 하면, 비록 순舜임금이나 우禹임금이라도 다스릴 수 없다고 한 것은 참으로 지당한 의론입니다. 다 만 그 제도와 절목節目에 대한 상세한 것은 주周나라 때부터 지금까지 강론하고 연구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송宋나라의 장재 張載도 뜻을 두기는 하였지만 성취시키지 못하고 졸卒하였습니다. 근세에 호남의 유사儒士 유형원柳馨遠은 바로 그것을 잘 강 구하였으니, 처음으로 전제田制에서부터 설교說敎, 선거選擧 및 관직官職, 병록兵祿의 제도에 이르기까지 미세한 부분을 모두 거 론擧論하지 않음이 없었으며, 그것을 수록隨錄 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무릇 13권이었습니다. 신이 일찍이 그것을 신의 죽은 스승 윤증尹拯의 집에서 보았습니다. 지금 그 사람은 비록 죽었지만 그의 자손이 바야흐로 호남의 부안扶安과 경기의 과천果 川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삼가 바라건대, 특별히 그 고을의 수령에게 명하여 그 책을 가져다 바치게 하여 을람乙覽에 대비하 도록 하시고, 곧 중외에 나누어 반포해서 차례대로 시행하게 하소서. 하였다. 비답하기를, 전번의 비답에 이미 유시하였는데, 숭상할 것은 그대의 질박하고 신실함이다. 힘써야 할 것은 의당 유념하 겠다. 그리고 그 책자는 도신으로 하여금 가져다 바치도록 하겠다 고 하였다. 52세(1673, 현종14) * 우반동에서 별세(묘소는 용인시 외사면 석촌리 능말) (8) 磻溪隨錄, 附錄, 行狀 磻溪柳先生 諱馨遠 字德夫 文化人也 始祖諱車達 家甚富 佐麗太祖出征 多出車乘 累功 爲大丞 號統合三韓功臣 自此奕 20 실학자 행적 자료 보고서

15 世貴顯 入我朝 有諱寬 佐世宗 爲右議政 諡文簡 號夏亭 淸德載國乘 生諱季聞 刑曺判書 修文殿提學 諡安肅 五嬗而諱湋 縣令生諱成民 正郞贈兵曺參判 生諱欽+心 擢文科 入翰苑爲檢閱 娶右參贊李志完之女 以天啓壬戌 生公 檢閱公有遠大之 望 不幸二十八而卒 公生裁二歲 能知悲哀號慕 不食肉 人異之 三四歲 凡遇日用事物 必問本末 至其極處 雖草木禽蟲 皆 不忍傷害 五歲 通筭數 旣知讀書 自立課程 雖羣兒喧豗其傍 而若不聞也 就學於伯舅李監司元鎭 姑夫金判書世濂 一讀輒 誦 七歲 讀禹貢 至冀州 翻然起舞 問之 對曰 不圖二字之尊重 至於此也 十歲 善屬文 通經傳 百家論難 出入意表 李金二 公 歎曰 此等才 古或有之耶 十三四 慨然有慕聖賢之志 專心爲己之學 於擧業 不屑爲也 丙子 避虜亂 將王父母 母夫人及 兩姑以行 王父年老 三家家屬 仗公一丁男 時年十五歲 有强盜出山谷攔道 一行懼 公挺身曰 人孰無父母 爾無震驚我父母 行裝從汝取去 盜感其言 散去 二十一歲 歎曰 士志於道 而未能立者 志爲氣惰之罪也 夙興夜寐 未能也 正衣冠尊瞻視 未 能也 事親和顔色 未能也 居室敬相對 未能也 因作四箴以自警 自是兢兢然惟其言是踐 有親癠問醫 醫素驕 及見公曰 視此 人而不盡心於命劑者 非人子也 家貧竭力 致甘旨 或不繼 戚然出涕 在京 名譽蔚然 一時名士 皆願與之交 若貴要者 求一 見不得也 讀書忘寢食 馬上常沈思 馬或從他塗不覺也 甲申 大明亡 是歲丁王母憂 戊子 丁母夫人憂 辛卯 丁王父憂 執喪 盡禮 旣免喪 和陶元亮歸去來辭 南歸于扶安縣 愚磻洞居焉 公之志 可知也 地濱海 多産魚鱉 每遇佳味 變色曰 親在 恆憂 不得此 今得此誰爲 輒涕泣不忍食 有一姊在京 恨不與同衣食 以畿庄穀歸之 公旣志學甚早 又自神州陸沈 超然遐擧 益專 精於學問 刻意覃思 夜以繼日 枕上有妙契者 夜三四起 取燭而疾書之 每日暮曰 今日又虛度矣 義理無窮 歲月有限 古之人 以何精力 所成就如彼 每日昧爽而起 盥洗衣冠 謁家廟 非甚病 雖寒暑風雨 未嘗或廢 退坐書室 坐必有常處 室在松臺下 竹林中 藏萬卷書 籤軸整齊 竹扉常掩 麋鹿晝行 公顧而樂之曰 古人云靜而後 能安能慮 旨哉言乎 又嘗謂人曰 功夫 雖貫 動靜 非靜 無以爲本 不但學者爲然 造化流行 動靜互爲其根 然其主處在靜 故曰不翕聚則不發散 又曰 物各止其所 亦主靜 之意 聖人井田之法 本地而均人 由靜制動之意也 每月夜彈琴而歌 歌用周詩 音用漢語 聲律若出金石 其襟韵飄灑 眞天下 之高士也 內外斬斬如賓 而恩義甚篤 家務細大 皆有規制 奴僕各事其事 而門庭落然 若無事者 巫瞽不入門 家人不知祈禱 隣有叢祠 人甚奔波 公毁其堂 伐其樹而弊 遂止 及門者 非僻自消 鄕黨皆化焉 其平居 濟人及物之仁 多有感動人者 時永 曆皇帝卽位於南方 或謂之亡 或謂之不亡 壬寅北使頒赦來者 至謂之擒焉 我國猶未知其虛實 公慟之 丁未 有唐船漂泊耽羅 皆福建人 華制不薙髮 公往見 操漢音 問皇朝事 中有能文者 鄭喜曾勝等流涕言 永曆皇帝 保有南方四省 今年爲永曆二十 一年云 取裝中曆書示之 果然 公悲喜作詩 性愛山水 足跡殆遍 東方名勝 所居愚磻 亦絶佳 提携冠童 上下諷詠 天下之物 無足以攖其心者 而若其慈悲一念 不以出處而有間 故其稽遺經而得先聖之意 原人情而闡天理之正 貫古今而審治亂之所由 因事物而察本末之所係 杜門著書 寓之空言者 無非出於濟世拯民開物成務之至誠 嘗曰古今此天地此人物 先王之政 無一不 可行者 君子之爲天下 非有爲而爲 自是天理合如此 又曰 古人制法 皆以道揆事 故簡易易行 後世之事 皆緣事爲法 故百道 防巧 只益紊亂耳 又曰 治天下 不公田不貢擧 皆苟而已 雖有善政 徒爲虛文 公田一行 百度擧矣 貧富自定 戶口自明 軍伍 自整 惟如此而後 敎化可行 禮樂可興 不然 大本已紊 無復可言 又曰 王政 在制民産 制民産 在正經界 自孟子時 暴君汚 吏 惡其害己 皆去其籍 及經秦火 古聖人制度節目 蕩然無一存者 聖賢經傳 只論出治之源而已 漢後數百千年 聖王之道不 行者 皆由田制之壞 而卒至於戎狄猾夏 生民塗炭 如我國奴婢漸多 良民漸縮 搜括軍丁 隣族受害 譬如亂絲 不捄其本 無以 理緖 議者每謂山溪之險 難於均田 然箕子已行之平壤矣 遂取田字形 畫爲四區 區皆百畒 畒不用箕子七十畒 而用周家百畒 之制如李靖爲地狹 故變八陣爲六花之意焉 至於敎士 選才 命官 分職 頒祿 制兵 造幣 通貨 無不次第條列 節目纖悉 而曰 天下之道 本末大小 未始相離 星失其當 則衡不得爲衡 寸失其當 則尺不得爲尺也 號其書曰隨錄 或讀古今典籍 或因思慮 所及 隨得隨錄者也 其規模廣大 條例縝密 可謂擴前賢之未發 而我東方所未有之書也 然覽公理氣總論 論學物理 經說等書 然後知隨錄之有本 而天德王道之不二也 又著正音指南 武經四書 輿地誌 郡縣之制等書 其論陰陽 律呂 兵謀 師律 星緯之 纏度 山川之形便 如指諸掌 公可謂體用博約之通儒 而其爲我國分野之說 京畿以北爲尾箕 南爲箕斗者 前公千百年 未嘗有 道此者 而公始言之 必有後世之具眼矣 國舅閔維重兄弟 於公爲從叔 欲薦行誼 公正色曰 叔非知我者也 遂不果薦 後數三 宰臣 薦公曰 潛心義理 孝友出天 公不樂曰 我不知時宰 時宰豈知我也 公魁顔廣顙 身長骨秀 聲音宏亮 美鬚髯 眼光映人 威儀動止 絶異於人 少日入塲屋 邂逅者心醉 至有棄試券而相隨者 晩來充養益甚 神定氣和 面粹背盎 望之 已知其有道者 以公稟賦之異 抱負之大 求志獨善 使東民無福 惜哉 噫 所貴乎高尚者 以其有達施之具 而能卷而懷之也 世所謂高尚者 果 유형원 생애와 행적 21

16 能盡有其具乎 有其具而不出者 鮮矣 然具有大小 小者易措 大者難施 有其具而不出者 必其具之大者也 若公之所欲爲者 惟三代以上人許之 公豈舍所學從人者耶 宜公之不出也 况後之尚論者 以其時考之 則必有起立於先生之風者矣 許眉叟嘗許 以王佐才 確論也 世又有以公比文仲子者 古今人精神力量 雖不可知 而公之惻怛純正 恐非文仲模擬雜駁之倫 至若理氣論 學等說 又文仲所無然 此則諉之 曰所生者程 朱前後可也 第公以世祿之臣 逢聖明之世 可以有爲而皎然有尊周之大義 抱隨 錄而沒 此豈可與獻策開皇者 同日道哉 公得年五十二 訃聞 遠近會哭者 數百餘人 葬于竹山湧泉里鼎排山酉坐卯向之原 配 豐山沈氏 鐵山府使贈兵曺參判閌之女也 有婦德 奉公規度 以助成公志 有一男六女 男昰 女長適鄭光疇 次適朴森 次適白 光著 昰生三男一女 男應麟 應龍 應鳳 福川後學吳光運撰 오광운吳光運이 지은 유형원의 행장行狀이다. 반계 유선생의 휘諱는 형원이요, 자는 덕부이니 문화유씨이다. 그의 시조의 휘는 거달車達인데 대단히 부유하게 살았었다. 그는 고려 태조를 도와 정벌할 때에 수레를 많이 주어 보조하였으며 또 여러 번 전공을 세워 대승 벼슬이 되었었고 통합삼 한공신統合三韓功臣 의 호를 받았는데 그로부터 여러 대를 내려오면서 높은 벼슬과 이름난 사람이 많았다. 이씨 조선에 들어서 면서 관寬이란 사람이 세종을 도와 우의정 벼슬을 하였고 죽어서 시호를 문간文簡이라고 하였는데, 그의 호는 하정夏亭으로서 청백한 덕행이 국사[國乘]에 기재되었다. 관의 아들은 계문季聞이니 형조판서 수문전제학修文殿提學 벼슬을 하였고 죽어서 시호 를 안숙安肅이라 하였다. 그로부터 5대를 지나 현령 위湋라는 사람이 있었고 위의 아들 성민成民은 정랑 벼슬을 하였는데 병 조참판의 증직을 받았었다. 성민의 아들은 흠인데 그는 문과에 급제하여 한원翰苑에 들어 검열 벼슬을 하였으며 우참찬 이지 완李志完의 딸과 결혼하여 천계 임술년에 선생을 낳었다. 검열공은 장래 의 큰 전망을 가진 사람이었으나 불행하게도 나이 28세에 죽었다. 그때에 선생의 나이 겨우 두 살이었으 나 아버지의 상사에 슬피 울고 고기 먹지 않는 예절을 알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기특히 여겼다. 서너 너덧 살 되어서 어 떤 보통 사물이라도 대하면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물어서 최후 원인을 캐내었고 풀, 나무, 새, 벌레라도 함부로 해치지 않 았으며 다섯 살에 산수를 알았다. 그는 글을 읽을 때부터 자신이 과정표를 세워서 공부를 하여 여러 아이들이 옆에서 떠들어 도 들은 체 하지 않았다. 진외숙인 이감사李監司 원진元鎭에게서와 고숙 김판서金判書 세렴世濂에게서 글을 배웠는데 한 번 읽 고는 그 자리에서 외우곤 하였다. 일곱 살에 서전 우공 편을 읽을 때에 기주 지방의 토품을 사정하고 세액을 정하는 대 목에 이르러서 펄쩍 일어나 춤을 추었다. 사람이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 그는 이 두 글자가 이렇게까지 중하게 여겨질 것이 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고 대답하였다. 열 살에 작문을 잘하였으며 유교의 경전과 백가서들을 통독하였는데 문의상 논증에 있 어서 그의 논법이 상상 이상으로 심오하였기 때문에 이감사와 김판서 두 분이 탄미하기를 이런 재주는 옛날에나 있었겠는 가? 라고 하였다. 열 서너 너덧 살 되었을 때 벌써 강개히 성현의 사상을 흠모하며 자신이 실천하는 학문에 전력할 것을 결 심하여 과거 공부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병자년 여진 난리에 피란을 갈 때에 조부모와 어머님 및 두 고모를 데리고 가게 되었는데 할아버지는 나이 늙었으므로 세 집 가속들이 모두 선생 한 사람을 믿게 되었었다. 당시 선생의 나이 열다섯 살이었는데 강도가 산골짜기로부터 나와서 길 을 가로막은 일이 있었다. 일행이 모두 공포에 떨고 있었지만 선생은 나서서 말하기를 세상에 부모를 모시지 않은 사람이 있으랴? 이 행랑은 마음대로 가져가고 우리 부모를 놀라게 하지 말라! 고 하였더니 강도들이 그 말에 감동되어 그냥 흩어져 갔다. 스물 한 살 때에 선생이 탄식하기를 선비가 성인의 도에 목적을 두고도 그대로 성공하지 못한 것은 그 목적이 감각의 저해를 받아 굳건히 나아가지 못한 탓이며, 밤들거든 자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노력하지 않은 탓이며, 의관을 단정히 하 고 남들이 우러러보게 하는 위의를 갖추지 못한 탓이며, 부모를 섬기되 항상 얼굴빛을 펴서 받들지 못한 탓이며, 가정생활에 있어서 서로 공경으로 대하지 못한 탓이다 라 하고 이 네 가지에 대한 경계문을 지어 자신을 격려하는 신조로 삼았었다. 이 경계문을 지은 뒤로부터는 조심성 있게 행동하여 그 신조에 있는 말만을 실천하였다. 부모의 병환이 있어서 의원을 찾아간 일이 있었다. 그 의원은 본래 교만한 자였지마는 선생을 한번 본 뒤에 말하기를 22 실학자 행적 자료 보고서

17 이런 얌전한 사람을 보고도 그의 처방을 내는 데 있어서 마음을 써주지 않는다면 나는 사람의 자식이 아니다 고 하였다. 집 이 가난하여 부모가 자실 음식물을 아무리 힘껏 구하더라도 더러 계속하지 못할 때에는 슬프게 눈물을 흘렸다. 서울에 있을 때에 명망이 아주 높아서 당시의 명사들이 모두 선생과 함께 종유하기를 희망하였다. 그러나 높은 관직에 있는 자들이 한번 만나기를 자원해도 성공을 할 수가 없었다. 글을 읽을 때에는 잠자고 밥 먹는 것을 잊으며 말을 타고 가면서도 항상 사색에 잠겨 있었기 때문에 말이 다른 길로 가는 줄을 모르고 가기도 하였다. 갑신년 명나라가 망하던 그 해에 조모님의 상사를, 무자년에 어머님의 상사를, 신묘년에 조부님의 상사를 당하였는데 상 기 중의 범절을 예규대로 극진히 마쳤었다. 복제를 다 마친 다음에 도연명 陶 淵 明 의 귀거래사 歸 去 來 辭 를 노래하면서 남쪽으로 부안현 扶 安 縣 우반동 愚 磻 洞 에 가서 은거하였으니 선생의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반동은 바다에 가까운 지방으로서 해산물 이 많은 곳이다. 좋은 생선을 볼 때마다 얼굴빛이 변하면서 이르기를 부모가 계실 때에는 항시 이것을 구하지 못하여 걱정 하였더니 지금 이것을 구한들 누구에게 드릴까? 하고 눈물을 글썽하면서 차마 그것을 먹지 못하였다. 누이 하나가 서울에 살고 있었는데 그녀는 가난한 오빠와 함께 의식을 같이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경기도 농막에 있는 곡식을 보내어 원 조해 주었다. 선생이 매우 일찍부터 학문에 뜻을 두었지만 특히 여진족이 득세한 뒤로부터는 벼슬할 생각을 갖지 않고 더욱 학문에만 전력을 들여 밤에는 날 새는 줄도 모르고 심각하고 철저하게 연구하였다. 잠을 자다가 어떤 연구하는 문제를 해득하면 밤에 도 서너 너덧 번씩 일어나 촛불을 켜고 바로 기록하였다. 매일 날이 저물면 혼자 말하기를 오늘도 또 한 것 없이 지났구나! 진리는 무궁하나 세월은 한도가 있는데! 옛날 사람은 어떤 정력으로 저렇게 업적을 쌓아 놓았을까? 하였다. 선생은 매일 반 드시 꼭 새벽에 일어나 세수하고 의관을 갖춘 다음에 사당 참예를 하였다. 대단한 병이 들지 않은 한 차고 덥거나 바람이 세 차고 비 오는 때라도 한 번도 궐하는 일이 없었으며 참예를 마치고는 서재로 들어오는데 앉는 데도 반드시 일정한 곳에 앉 았고 함부로 앉지 않았다. 서재는 소나무 층대 밑, 참대 숲속에 있었는데 거기에 만 권 서책을 정연하게 쌓아 두었으며 대 사립문은 항상 가리워져 있었다. 조용한 거기에는 노루와 사슴이 낮에도 내려오곤 하였는데 선생이 그것을 보고 기뻐하여 말 하기를 옛사람이 이르기를 조용[ 靜 ]한 후라야 안정할 수 있으며 사색할 수 있다 하였으니 이 말에는 깊은 뜻이 있다 하였 고 또 사람더러 말하기를 공부란 움직이는 것과 조용한 것을 연관시켜야 하나 조용한 그것이 아니면 토대를 삼을 것이 없 으니 이것은 우리 학문하는 자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천지 만물의 운동하는 행정에 있어서도 움직이는 것과 조용한 것이 서로 근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요점은 조용한 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축적한 것이 없으면 응용하여 사용하지 못한다 는 말이 있다 하였고 또 말하기를 사물이란 저마다 자기의 처소에 머무르는데 역시 조용한 것을 주로 한다는 뜻이다. 예로 옛날의 정전법도 근본은 토지이나 사람을 고루 살게 하는 것이니 이것도 조용한 것으로써 움직이는 것에 적응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하였다. 달밤이면 거문고를 타면서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그 가사는 주시 周 詩 를 쓰고 발음은 중국 어음으로 하여 소리와 운조가 마치 어떤 악기에서 나오는듯하여 그 운치가 고상하였으니 참으로 세상에서 유례가 없는 높은 선비이었다. 가정과 일반 사람 에 대한 태도가 엄숙하여 손님을 대한 듯하였으나 인정미가 심히 두터웠으며 집안일은 크나 작으나 모두 조리가 있어서 노 복도 저마다 자기가 맡은 일을 하였기 때문에 담장 안은 항상 조용하여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과 같았다. 선생은 미신을 엄금하였다. 무당이나 소경이 집안에 얼씬거리지 못하기 때문에 가정은 무엇이 기도인 줄을 몰랐고 집 이웃에 성황당이 있어서 사람들이 심히 들끓는 것을 보고 선생이 당집을 헐고 신을 위한 나무를 베어 버린 결과 미신 습속 이 중지되었으며 어떤 사람이라도 선생을 접하게 되면 고집과 완고함이 저절로 없어져서 이웃마을까지도 모두 감화되었다. 이와 같이 선생이 평시에도 사람을 옳은 길로 교양하는 것과 자기의 몸가짐이 남의 모범이 되게 하는 인덕들은 사람을 감동 시키는 일이 많았다. 당시는 명나라의 영력황제 永 曆 皇 帝 가 남방에서 황제 노릇을 하고 있었는데 더러는 망했다고 하고 더러는 아직 망하지 않 았다고도 하는 때이었다. 임인년에 청나라 사신이 와서 영력황제가 포로로 잡혔다는 말을 하였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 유형원 생애와 행적 23

18 진상을 모르고 있었는데 선생은 심히 이를 슬퍼하였다. 정미년에 명나라 배가 풍랑을 만나 제주도에 표착하였는데 그들은 모 두 복건 사람들로서 명나라 의복을 입고 머리를 깎지 않았었다. 선생이 가서 그들을 만나보고 중국 어음으로써 명나라의 일 을 물었었는데 그들 중에는 글을 잘 아는 정희 鄭 喜 와 증승 曾 勝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기를 영력황제가 남방의 네 군데 성 省 을 보유하고 있는데 금년이 영력 21년입니다 하고 행랑 속에서 역서 曆 書 를 내어 보였는데 그것이 과연 영력 연호가 분명한 역서이므로 선생은 일희일비하여 시를 지은 일이 있었다. 선생은 성질이 경치 구경을 좋아하여 그의 발길은 조선의 명승지를 거의 다 밟았으며 그가 사는 우반동도 풍경이 극히 아름다우므로 어린 소년들을 데리고 시를 읊었다. 이와 같이 어떤 사물이든지 선생의 마음을 거리끼게 할 수 없었지만 사물 에 대하여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그 마음은 그의 은둔 생활로 인하여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생은 옛날의 경서를 연구하 여 성현들의 뜻을 해득하고 사람의 실정에서 자연의 바른 이치를 천명하며 예와 이제의 역사에 익숙하여 세상이 태평하고 태평하지 못하게 된 원인을 구명하고 사물을 대상으로 하여 그 근본과 지엽의 관계를 분석한 뒤에 은거하여 저작에 전력하 였다. 그것이 비록 당시에 실행하지 못한 빈말로 되었지만 모두 세상을 건지고 백성을 구제하려는 염원과 모든 사물을 철저 하게 인식하여 응당 해야 할 일들을 서술하려는 성심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이 일찍이 말하기를 예와 이제가 다 이 천지에 이 사람이 살고 있거니 옛날 선왕의 정치를 하나도 실행 못할 것이 없다. 어진 사람이 국가를 다스리는 것은 억지로 어떤 일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업이 자연 천리와 합 치하게 되는 것이다 하였고 또 말하기를 옛사람은 법을 제정할 때에 모두 도리로써 일에 맞추었기 때문에 간편하고도 순 조로워서 시행하기가 쉬웠거니와 후세의 정치는 모두 일에 따라 법을 만들었기 때문에 간교한 범행을 아무리 방지하려 하여 도 더 문란해질 뿐인 것이다 하였으며 또 국가를 다스림에 있어서 토지를 국유로 하지 않으며 인재를 선거제로 등용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불철저하게만 되어서 아무리 착한 정치를 한다더라도 헛된 외식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토지 국유제도가 실행되면 여러 가지 사업에 두서가 있게 된다. 이로 인하여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가 저마다 안락하게 살 것이며, 호구가 자 연 명확하게 될 것이며, 군대가 자연 정비하게 될 것이니 이리 해야만 교화도 할 수 있으며 문화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큰 기본이 문란해져서 다른 것은 말할 여지도 없게 된다 하였고 또 말하기를 왕도의 정치란 서민의 산업을 제정하는 데 있고 서민의 산업은 경지의 경계를 바로잡는 데 있다. 그런데 맹자 때로부터 포악한 임금과 악한 관리들 이 자기들의 욕심을 부리는 데 해가 되는 것을 싫어하여 그것에 관한 문헌들을 없애버렸을 뿐만 아니라 진 秦 나라 때의 소각 으로 말미암아 옛날 성인의 제도와 세목이 아주 깨끗하게 없어져버렸으니 남았다는 성현의 경전은 다만 정치를 하는 원리를 논한 것일 뿐이다. 한나라 때로부터 수 천 년 이래 성왕 聖 王 의 정치가 실행되지 못한 것은 모두 토지제도의 파괴에 기인한 것이며 결국 오랑캐가 중국을 통치하고 생민이 도탄에 빠지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노비가 점차 늘어가고 양민이 점차 줄어가며 군인을 끌어다가 충당시키고 빗이나 세액을 이웃에 물리는 일들은 비유하면 어떤 실을 헝클 어 놓은 것과 같아서 그 근본을 바로잡지 않고는 올을 정리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이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어떤 자는 조선에 는 산악과 계곡이 많아서 경지를 고르게 분배할 수 없다고 의론을 제기하지만 기자 箕 子 는 이것을 이미 평양에서 실행했던 것이다" 하였다. 그리하여 선생은 밭 전 田 자 형을 본떠서 네 구로 나누고 구마다 백 묘의 면적으로 하여 주나라 때의 백 묘씩 분배해 주 던 제도에 준하고 기자의 70묘의 면적을 따르지 않는 제도를 안출해 냈다. 이것은 이정 李 靖 이 땅이 좁은 데서는 팔진법 八 陣 法 을 변통하여 육화진 六 花 陣 을 친 진법의 의미와 같은 것으로서 기타 선비의 교육, 인재의 선발, 관리의 임명, 관직의 분정, 녹 봉의 제정, 군대의 편제, 조폐, 통화에 이르기까지 모두 순서가 정연하고 조례와 세목이 구비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리고 자 신이 말하기를 천하의 이치란 근본과 말단, 큰 것과 작은 것이 상호 분리될 수 없는 것으로서 눈이 맞지 않은 저울은 저울 로 될 수 없으며 치수가 틀린 자는 자로 될 수 없다 하고 이 책을 수록 이라고 이름하였는데 이는 고금의 서적들을 읽다가 생각이 미치는 데 따라 해득하는 대로 수시로 기록한다는 뜻이다. 이 수록 은 규모가 광대하고 조례가 세밀하여 옛날 현인들이 천명하지 못한 것을 발전시켰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내용상 24 실학자 행적 자료 보고서

19 에 있어서 처음 나온 저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선생의 저서 이기총론 理 氣 總 論 과 학문, 물리, 경설 經 說 을 논한 것들을 본 뒤에야 수록의 근본이 어디에서 나왔으며 인간의 천품으로 타고난 본성이 왕도정치와 상호 연결되어서 두 가지가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생은 또 정음지남 正 音 指 南, 무경사서 武 經 四 書, 여지지 輿 地 誌 및 군현지 제 郡 縣 之 制 등의 책을 저작하였는데 거기에는 음양, 율려 律 呂, 병모 兵 謀, 사율 師 律, 성좌의 도수[ 星 緯 之 纏 度 ], 산천의 형편들을 논 함에 있어서 그것을 손바닥에 놓고 가리키듯이 명확하게 하였으니 선생은 굉장한 기본적 학문과 그것을 활용할 방도까지를 소유한 위대한 학자라고 할 것이다. 선생은 우리나라의 분야 分 野 문제에 있어서도 경기 이북은 미 尾 성과 기 箕 성의 분야에 속하고 경기 이남은 기성과 두 斗 성 의 분야에 속한다 하였으니 선생이 이 말을 하기 전에는 천 수백 년 이래 우리나라에서 이것을 말한 사람이 없었던바 이것 은 반드시 뒷날 연구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부원군 민유중 閔 維 重 의 형제는 선생의 진외숙이었다. 그들이 선생의 얌전하고도 특출한 행실을 나라에 추천하려 하였는 데 선생이 얼굴빛을 바로 하여 말하기를 아저씨가 저의 뜻을 모릅니다 하였기 때문에 과연 추천하지 않았었다. 그 후 두 서너 대신들이 선생을 의리의 탐구에 잠심하며 효성과 우애는 하늘이 낸 사람이다 라고 추천하였는데 선생이 불쾌하여 말 하기를 내가 대신들을 모르거니 대신들이 어찌 나를 아는지? 라고 하였다. 선생의 얼굴은 우람하게 생기고 이마가 넓으며 키는 크고 골격이 준수하며 웅장한 목소리에 수염이 아름다웠고 눈의 광 채가 사람을 비치며 위의와 몸가짐세가 보통 사람과는 판이하였다. 어려서 과거 장중에 놀러 갔었는데 거기에 과거보러 왔던 자가 마음에 감탄한 바 있어서 시험지를 버리고 따라다니는 자가 있었다. 늘그막에는 학식이 이면에 더욱 축적됨에 따라 정 신이 안정되고 사람을 대하는 기풍이 화애로워 그의 외부에 표현되는 모든 행동은 보기만 하여도 벌써 그가 큰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인정하게 되었다. 선생은 특이한 천품과 위대한 포부를 지니고서도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뜻을 두고 벼슬을 싫어하여 우리나라 백성 으로 하여금 복이 없게 하였으니 애석하도다! 아! 고상한 인격 소유자를 귀중히 여기는 것은 그가 세상을 건지고 많은 백성 에게 혜택을 줄 만한 포부를 가지고도 세상이 그의 실행을 불허할 때에는 능히 그 포부를 간직하여 남에게 과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상에서 소위 고상한 체하는 자들이 과연 모두 그런 포부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대체로 포부를 가지 고도 자랑의 표현을 하지 않는 자는 드물다. 그러나 포부란 크고 작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서 작은 포부는 실시하기가 용이하 지마는 큰 것은 어려운 것이니 포부를 가지고도 자랑의 표현을 하지 않는 자는 반드시 자기의 포부가 크기 때문인 것이다. 선생의 지향하는 바는 오직 삼대 이상 사람의 사업을 하려는 데 있는 것이니 어찌 자기 배운 바의 자부심을 버리고 보통 사 람의 하는 대로 맹종하랴! 선생이 자랑의 표현을 하지 않은 것은 지당하다. 더군다나 선생의 포부는 당시에 실현하게 되지 못했더라도 후세의 평론자들이 당시의 실정으로써 고찰해 볼 때에 반드시 선생의 위대한 풍격에 고무되는 자가 있을 것임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허미수 許 眉 叟 가 일찍이 선생더러 한 국가를 바로잡을 인재라고 칭허하였으니 이것은 정확한 평가이다. 세상에서는 또 선 생을 문중자 文 仲 子 에게 비하는 자도 있었다. 문중자와 선생의 정신과 역량에 대하여는 알 수가 없는 일이나 선생의 인자한 마음과 순수 정대한 사상은 아마 옛사람을 모방하여 거친 문중자의 유가 아닐 듯하며 나아가서 이 理, 기 氣 와 여러 학문들을 논하는 데 이르러는 문중자로서는 전혀 없는 일이다. 그러면 선생은 정자, 주자보다는 앞서고 뒤설만치 뛰어난 사람이라고 비유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나 선생은 양반의 집 자손으로서 이 태평성대를 만난 것이 우연한 일이 아니겠지마는 당당하게 명나라와 관계를 맺고 여진족을 반대하는 대의 大 義 사상을 갖고서 이 수록 을 세상에 내놓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 이 일이 어찌 문중자가 수문제 隋 文 帝 에게 토지 개혁 을 건의하던 그것과 같이 평가할 수가 있겠는가? 선생은 52세를 일기로 이 세상을 마쳤다. 선생의 부고가 있을 때에 머나 가 까운 데로부터 조문하는 자가 수백여 명이었으며 운상하여 경기도 죽산, 용천리 정배산 동향의 산지에 장사하였다. 유형원 생애와 행적 25

20 부인은 풍산심씨이니 철산부사이며 병조참판의 증직을 받은 심강의 딸이다. 그는 여자로서의 덕행을 소유하여 선생을 규범 있게 받들어서 사업을 성취하도록 도왔으며 아들 하나와 딸 여섯을 두었었다. 아들의 이름은 하昰이다. 맏딸은 정광주鄭 光疇에게, 둘째 딸은 박삼朴森에게, 셋째 딸은 백광저白光著에게 시집가고 아들 하가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아들의 이 름은 응린應麟, 응룡應龍, 응봉應鳳이다. 후학 복천福川 오광운吳光運은 글을 짓다. (9) 磻溪隨錄, 附錄, 傳 柳馨遠 字德夫 文化人 文化之柳 自高麗大丞車達始 入我朝 有曰寬 相世宗 以淸白聞 諡文簡 文簡六世孫縣令湋 爲馨遠 曾王父 王父成民 贈參判 父欽+心 檢閱 母李 右參贊志完女 天啓二年壬戌 生于漢師 背有七黑子如北斗狀 二歲而孤 五 歲 通筭數 讀書 便知大義 敏而勤 一過眼 輒成誦 羣兒在傍戲聒 若不聞也 七歲 讀禹貢 至冀州 詠歎不已 至於起舞曰 此 二字 何其尊體識例也 十三四 便有意於聖賢之學 取經傳百家之書 考究其得失 稍長 歎曰 志於道而未能立者 志爲氣惰也 夙興夜寐 未能也 正衣冠尊瞻視 未能也 事親之際 和顔色 未能也 居室之間 敬相待 未能也 四者 惰于外而心荒于中 遂作 四箴以自警 操存省察 內外交養 事其母及王父母 極其誠敬 及其沒 以善居喪稱 自崇禎甲申以後 益無當世意 癸巳 遂盡室 南歸于扶安之愚磻洞 號磻溪 間一赴擧 成進士 用王父治命也 自是不復就試 杜門靜坐 專精力學 日必昧爽而起 拜謁家廟 祭祀 一遵朱文公家禮 平居 食不兼味 衣不絹紬 租稅爲隣里先 待人以誠 不問貴賤 隨分勸勉 鄕人無不悅服 嘗過津 遇船 有破溺 亟招上流船 盡力拯出 所全活者九人 見彗星 知辛亥必大饑 節食蓄穀 以賙救窮乏 親戚隣里 多賴之 讀書 必沈潛 自得 其與友人鄭東稷 論理氣四七人心道心諸說 多有發前人所未發者 爲學 以靜爲主 嘗荅友人裵尚瑜曰 功夫雖貫動靜 非 靜 無以爲本 不但學者如此 造化之理 流行不已 動靜互爲其根 然嘿而觀之 其主處 必在於靜 聖人井田之法 本地而均人 亦由靜制動之意也 於書 未嘗死守前人語 言必度之於今 而質之於古 會之於心 而參之於事 思之又思 究極精微 苟有所得 雖夜必興 明燭疾書 每日暮 輒喟然曰 今日又虛度矣 以日所爲 較食多小 不稱則不能眠 常自激仰曰 天生四民 各有其職 余藉先蔭 安坐饘粥 是天地間一蠧 只當講究先王之道 充吾爲士之分而已 於是 尋攷先聖賢本意於遺經之間 夙夜靡懈 眞積 力久 自無疑而至於有疑 自有疑而至於渙然冰釋 則古今理慾之分 事物本末之原 莫不瞭然於心目 自不覺欣然而樂 慨然而 歎 不得不筆之於書 以寓其救世惻怛之志 則所謂磻溪隨錄 是也 其書以田爲本 不畫井田之形 只求井田之實 然後敎士 選 才命官 分職 頒祿 制兵 設郡縣之法 皆可自此以推 規模節目 廣大纖悉 其言曰 天下之道 本末大小 未始相離 星失其當 則衡不得爲衡 寸失其當 則尺不得爲尺 又曰 古今此天地此人物 先王之政 無一不可行者 彼以古今異宜爲說者 妄而已 又 曰 古人制法 皆以道揆事 故本自簡昜昜行 後世之事 皆緣私爲法 故百般防巧 只益紊亂耳 又曰 治天下 不公田 不貢擧 皆 苟而已 公田一行 百度擧矣 貧富自定 戶口自明 軍伍自整 唯如此而後 敎化可行 禮樂可興 不然 大本已紊 無復可言 蓋其 平生用功在此一部 而其言皆有所本 實我東方所未有之書也 以輿地勝覽凡例踳駁 著輿地誌 嘗論本國分野曰 漢水以北 當 與燕京同爲尾箕 以南當爲箕斗 知者以爲獨得之見 至於文藝 詞章 兵謀 師律 陰陽 律呂 天文 地理 醫藥 卜筮 筭計 方譯 之類 亦皆旁通 而天下山川之險昜 道路之通塞 海外蠻夷之俗 無不周知 雖道釋異端之說 亦必深究 而別其是非 其所著 又 有理氣緫論 論學物理 經說問荅 記行日錄 續綱目疑 補東史綱目條例 正音指南 歷史東國可攷 朱子纂要 東國文鈔 紀效新 書節要 書說 書法 參同契抄 武經四書抄 地理羣書等書 藏于家 馨遠十年苫塊 已嬰奇疾 癸丑春疾革 使侍者 改整枕席 澡 洗更衣而逝 得年五十二 其逝及葬 皆有白氣亘天 見者異之 娶沈氏女 生一男六女 男昰 孫應麟 應龍 應鳳 應鵬馨遠魁顔 廣顙 白而長身 聲音宏亮 眼采照人 一見可知其爲非常人云 後生晩學 雖未及見其人 而其窮居著書 略見其一二 後世之子 雲堯夫 當自知之 若其尊周攘夷之義 根於天性 其見諸事爲者 亦略可指矣 當顯廟壬寅 北人頒赦 稱獲永曆皇帝 我國未知 虛實 馨遠歎曰 皇朝存沒 豈是細故 而漠然不知耶 丁未夏 聞福建漂海人鄭喜等 將押赴京城 馳往見之 以漢語酬酢 知皇統 未絶 取見其曆日 驗其爲永曆二十一年 不勝悲喜 相對流涕 作詩而贈之 所居濱海 常置大船四五 制極便利 畜駿馬 日可行 數百里 藏良弓美箭及鳥銃數十 以敎家僮及村氓 至今愚磻一里 多有以善砲名者 嘗裒聚水路 朝天記及漂海人所錄 以記諸 站 某處險 某處夷 歷歷如指掌 卽此數事 而可以略揣其志之所存 噫其悲夫 是未可與俗人道也 26 실학자 행적 자료 보고서

21 臣幼少時 在人家 得見所謂隨錄 而深喜之 求借抄寫 沈潛玩繹數年而後 略見其大意 又從其曾孫進士發 盡得其遺文而讀之 始知其爲天下士 對人輒擧 似則有信者有不信者 或謂其所著述 大而無當 迂而不切 是不過爲無用之書也 或謂治國之道 當 論大體 何必屑屑於瑣細節目之間 臣以爲不然也 唯其所論者大 宜乎俗見之以爲迂矣 而限民名田之說 旣有前賢定論 苟以 實心行之 則未見其必不可行 且此法之行 以爲不便者固多 而其便之者 視不便者尤多 則此非所拘也 至於當論大體之說 似 矣 而臣之所悶者 正在於此 何也 唐虞三代 爲治之具 必有節目之詳 而周末諸侯 惡其害己 而去之先王典籍 蕩然無存 其 爲治之大體 則幸賴孔孟程朱諸聖賢 發輝無餘 而至於節目 則有所未遑 故言治道者 擧其大體 則必稱唐虞三代 而其見諸節 目施措者 則皆是秦漢以來俗規 於是乎天下之人 皆安於此 而不復深究 如經界貢賦學校軍制之屬 使世之儒者 論說大體 則 非不燁然美矣 而若令擧行其事 則鮮不到頭茫然 畢竟行之者 不過沿襲之謬例 此由於略知大體 而不明條理之過也 苟如是 而已 則先王之道 終無可行之日 而萬世長夜矣 此馨遠之所大懼 而爲此書者也 其所條例 雖未必其悉合於唐虞三代爲治之 節目 而若於大體之外 欲求其節目之詳 則未有如此書者 今我殿下以不世出之聖 大有爲之志 誠心願治 恥言漢唐而前 後進 講之書 皆是唐虞三代爲治之法 則其於大體 殆無所憾 而若其節目條理之微密者 則竊恐聖上之不能不俯取於斯也 臣於昨年 登對時 偶及馨遠之說 自上俯詢其人本末 臣敢有所對 其後因儒臣陳達 有撰傳以進之命 臣不揆僭猥 略述文字 以附於隨錄 之末 而仍獻淺見 惟聖明之垂察焉 通政大夫 成均館大司成 知製敎臣洪啓禧 奉敎製進 홍계희洪啓禧가 지은 반계磻溪에 대한 전傳이다. 유형원柳馨遠의 자는 덕부德夫이니 문화文化 사람이다. 문화 유씨柳氏는 고려시대에 대승大丞 벼슬을 한 거달車達을 시조로 한다. 이씨 조선의 초기에 이르러 관寬이라는 사람이 있어서 세종 때 정승이 되어 청백하다고 명성이 높았는데 죽어서 시호 를 문간공文簡公이라 하였다. 문간공의 6세손은 현령 벼슬을 한 위湋이니 이 이가 형원의 증조부이며 조부는 성민成民이니 증 직으로 참판이다. 아버지 유흠은 검열檢閱 벼슬을 하였고 어머니는 우참찬 이지완李志完의 딸이다. 천계天啓 2년 임술에 선생 을 한사漢師에서 낳았는데 등에 검은 사마귀가 일곱이 있어서 북두성 모양과 같았다. 선생은 두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다섯 살에 산수에 능통했으며 글을 읽으면 글의 대의를 곧잘 이해하였다. 또 민첩하고 도 근실하여 한 번 보면 바로 외웠으며 여러 아이가 옆에서 장난을 치고 떠들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일곱 살에 서 전 우공 편을 읽다가 기주冀州의 토지제도를 정한 대목에 이르러서 읽고 감탄하기를 마지않더니 심지어는 일어나 춤을 추 면서 말하기를 이 두 글자가 어쩌면 그렇게도 원칙[體]을 존중하고 실례[例]를 잘 인식하였을까? 하였다. 열 서너 너덧 살 되어서 벌써 성현의 학문에 뜻을 두었는바 경經과 전傳과 고대 중국의 모든 학파들의 저서를 섭렵하고 그 내용들의 옳고 그 른 것들을 연구하여 해명하였다. 조금 성장해서는 스스로 한탄하기를 성인의 도를 배우는 데 뜻을 두고도 성공하지 못한 것 은 그 뜻이 행동으로 인하여 태만하게 된 까닭이다. 즉 밤이 되면 자고 일찍이 일어나지 못하며 의복과 갓을 바르게 하여 사 람들로 하여금 존경하도록 못하며 부모를 섬기되 언제나 즐거운 표정으로써 모시지 못하며 가정생활에 있어서 서로 존경하 여 상대하지 못하는 까닭이니 이 네 가지 행동은 외부로는 태만이 생기게 되며 내부로는 마음을 거칠게 하는 것이다 하고 마음을 바로잡는 네 가지 조문을 지어 자신을 경계하였다. 즉 이것은 마음을 바로잡아서 고수하며 반성해서 살피며 이 착한 마음을 안팎에서 번갈아 확대시켰다. 그리하여 어머님과 조부모 섬기기를 지극한 정성과 공경으로써 하였으며 그들이 세상을 버린 뒤에 상주로서의 지킬 예절을 잘하였다고 칭찬을 받았다. 숭정崇禎 갑신년 중국이 망한 뒤부터 더욱 세상에 출세하려는 염두를 갖지 않고 있다가 그후 9년 만인 계사년에 그만 전 가족을 데리고 전라도 부안扶安 우반동愚磻洞에 은둔하여 호를 반계磻溪라 하였다. 그 동안에 한 번 과거를 보아 진사를 하 였는데 그것은 조부님의 명령을 준수하였기 때문이다. 그 뒤로는 다시 과거에 나아가는 것을 단념하고 출입도 없이 가만히 집에 앉아서 모든 정력을 학문 연구에 경주하였다. 매일 동틀 때면 반드시 일어나서 사당 참예를 하고 제사지내는 범절은 주자의 가례家禮 를 반드시 따랐다. 평시 밥을 유형원 생애와 행적 27

22 먹을 때에 맛있는 음식을 거듭하여 먹지 않으며 의복도 명주를 입지 않고 국세는 언제나 마을 사람보다 먼저 바쳤다. 사람을 성실하게 대우하여 신분의 귀천 여하를 불문하고 그의 정도에 따라 권고하고 격려하기 때문에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가 일찍이 나루터를 지날 때에 배가 파선을 만났었는데 재빨리 상류의 배를 불러서 극력 구출한 결과 아홉 사람의 생 명을 온전히 구원했었다. 또 신해년에 천재가 있었는데 그는 기근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미리부터 먹는 것을 절 약하여 곡식을 축적하여 궁핍한 자를 구제해 주었기 때문에 친척과 이웃 마을 사람들이 그 힘을 많이 입었었다. 그가 글을 읽을 때에는 반드시 깊이 연구하여 해득하곤 하였는데 그의 친구 정동직 鄭 東 稷 에게 주는 편지에서 이기 理 氣, 사단 四 端, 칠정 七 情, 인심, 도심 등에 관한 여러 학설들을 논술하여 이전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한 것들을 천명하였다. 또 학문 을 연구함에 있어서는 정 靜 (조용한 것)을 위주로 하였는데 그가 배상유 裵 尙 瑜 에게 대답하는 글에 이르기를 "학문을 연구하는 데는 동 動 (움직이는 것)과 정 靜 을 일관해야 하나 정으로 근본을 삼아야 한다. 학문하는 자만 이러한 것이 아니라 천지의 이치 도 언제나 유동하여 동과 정이 서로 그 근본이 된다. 그러나 가만히 보면 그 요점은 반드시 정에 있다. 성인의 정전법도 땅 에 근본을 두어 사람에게 분배해 주는 것인데 역시 정 靜 을 통하여 동 動 을 제정하는 의미이다"라고 하였다. 어떤 서적을 볼 때에는 예전 사람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현재와 비교하여 옛날의 것을 확증하며 마음에서 해득한 다음에 사실과 대조해 보며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최후의 세밀한 것까지를 연구하였는바 만약 새 로 해명되는 것이 있을 때는 밤중이라도 반드시 일어나서 촛불을 켜고 서둘러 기록하였다. 매일 날이 저물면 탄식하기를 오늘도 시간을 헛되이 보냈구나! 라고 하여 날마다 자기가 한 사업을 먹는 것과 비교하여 정도가 맞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았다. 그는 항상 자신을 격려하여 말하기를 예로부터 사람이란 네 분류로 나뉘어져 저마다 자기의 직업을 지니고 있는데 나는 조상의 덕택으로 편히 앉아서 죽이라도 먹고 있으니 이는 사회의 좀과 같다. 그러므로 옛 날 위인들이 닦은 길을 심오하게 연구하여 내가 선비로 된 직분을 완성해야 할 뿐이다 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전해 내려오는 경전에서 옛날 성현들의 본의를 찾아내고 또 참고하는 데 밤낮을 불구하고 굳건히 노력하였다. 연구 과정에서는 언제나 의문이 없는 데로부터 의문을 갖게 되고 또 의문을 갖는 데로부터 명확한 해명을 얻는 데까지 이르 게 된다. 이리하여 고금의 도리와 사욕의 관계와 사건의 근본적 또는 지엽적인 원칙이 자기의 생각과 보는 바에 전부 실증된 다음에는 부지중에 자신도 만족하게 여기고 또 개연히 탄식하며 그것을 책에다 써서 이 세상을 구제해 보려는 안타까운 염 원을 두지 않을 수가 없었으니 이렇게 된 것이 즉 이 수록 이다. 이 책의 내용은 토지 문제를 기본으로 하여 정전의 모양을 그어 놓지 않고도 정전의 알맹이만을 땄다. 그 다음에 선비의 교육, 인재의 선발, 관리의 임명, 관제의 분정, 봉급의 설정, 병역의 제정, 군현을 개설하는 법들이 모 두 이 토지 문제의 해결로부터 추진하게 되어 규모와 항목들이 광범하면서도 세밀하게 되었다. 그가 말하기를 천하의 도 道 란 그 본말, 대소, 시종이 서로 연결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니 예컨대 눈이 제 구실을 못하 면 저울이 저울로 될 수 없으며 치수가 제 구실을 못하면 자가 자로 될 수 없는 것이 그것이다 하였고, 또 말하기를 예나 이제가 모두 이 천지에 이 사람, 이 물건으로서 선왕 先 王 의 정치를 하나도 실행하지 못할 것이 없다. 저 예와 이제가 다르다 고 이의를 다는 자는 망령된 말일 뿐이다 하였고, 또 말하기를 옛날 사람들이 법을 제정할 때는 모두 원칙인 도리로써 사 리를 맞추었기 때문에 법 자체가 간략하면서 실행하기 쉬웠지만은 후세의 일들은 모두 사욕을 본위로 하여 법을 만들었기 때문에 아무리 여러 방법으로 혼란을 공교롭게 방지하려 하여도 더 문란하게 될 뿐이다 하였으며, 또 말하기를 국가의 정 치를 해 나갈 때에 토지를 국유로 하지 않고 인재를 추천해서 선발하지 않으면 모두 임시적 조치에 불과한 것이다. 만일 토 지를 국유제로 한다면 모든 기준이 다 세워진다. 예로 부유한 자와 빈한한 자가 자연 안정하게 되며 호구가 자연 명확하게 되며 군대도 자연 정비될 것이니 이렇게 된 뒤에라야 교육과 문화도 실행할 수 있고 예의와 음악도 일으킬 수 있다. 그렇지 않고는 기본적인 큰 근본이 이미 문란하게 되어 다시 말할 여지도 없게 된다 하였다. 이상의 말들은 대체로 그가 일생의 정력을 이 수록 에 다 주입하였음을 말해 주는 것이며 또 수록 에서 한 말들은 모 28 실학자 행적 자료 보고서

23 두 그 근본을 규명함이 있는 것으로서 실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있는 저작이다. 그는 또 여지승람 輿 地 勝 覽 의 범례가 틀리고 복잡하다 하여 여지지 輿 地 誌 를 저작하였으며 일찍이 조선의 분야 分 野 를 논하기를 한강 이북은 응당 북경의 위치와 같아서 미 尾 성과 기 箕 성에 속하며 이남은 기성과 두 斗 성에 속해야 한다 하였는 데 그 방면의 지식을 가진 자가 그 말을 창조적인 견해라고 하였다. 기타 문예와 시부 등 저작, 군사의 전략과 규율, 음양 이 치와 음률, 천문과 지리, 의약과 복서 卜 筮, 수학과 번역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정통하였으며 천하 산천의 험하고 평탄한 것과 도로의 교통 여하와 외국의 오랑캐 풍속에 이르기까지 모두 모르는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교, 불교와 같은 교리들도 반드시 깊이 연구하여 그것의 옳고 그름을 따졌다. 그의 저작으로서 또 이기총론 理 氣 總 論, 논학 論 學, 물리 物 理, 경설문답 經 說 問 答, 기행일록 記 行 日 錄, 속강목의보 續 綱 目 疑 補, 동사강목조례 東 史 綱 目 條 例, 정음지남 正 音 指 南, 역사동국가고 歷 史 東 國 可 攷, 주자찬요 朱 子 纂 要, 기요신서절요 紀 要 新 書 節 要, 서설 書 說, 서법 書 法, 참동계초 參 同 契 抄, 무경사서초 武 經 四 書 抄, 지리군서 地 理 群 書 등의 책을 저작하여 자기 집 에 간직해 두었다. 그는 10년 동안 거상 중에 있어서 벌써 이상스러운 병을 앓았었다. 계축년 봄에 병이 더 심하게 되어 모시는 자를 시켜 베개와 자리를 정리하라 하고 또 새 옷을 갈아입은 다음에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나이 52세였다. 그가 서거하고 또 그를 장사할 때에 모두 흰 기운이 하늘에 뻗쳤는데 보는 사람들이 그를 이상히 여겼었다. 심씨 沈 氏 의 딸과 결혼하여 아들 하나와 딸 여섯을 낳았는데 아들의 이름은 하 昰 이며 손자들의 이름은 응린 應 麟, 응룡 應 龍, 응봉 應 鳳, 응붕 應 鵬 이다. 그의 얼굴은 우람하게 생기고 이마가 넓고 얼굴이 희었으며 키가 크고 소리가 웅장하며 눈의 광채가 사람을 비쳐 서 한번 보아 이미 그가 비상한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한다. 후생과 그의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그의 인품을 직접 보지 못했으나 그의 은둔하여 저작한 그의 글들을 보고서도 그가 비상한 사람이란 것을 부분적이나마 대략 알 수 있으니 그의 진 가는 후일 소옹 邵 雍 이 양웅 揚 雄 의 태현경 太 玄 經 을 알아주듯이 응당 알아주는 자가 있을 것이다. 이밖에 그의 존주양이 尊 周 攘 夷 이념은 아주 천성에서 우러나온 것인데 사례로 나타난 것만 해도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현종 임인년에 청나라 사신이 와 서 영력황제를 잡았다고 선포하였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그 실정을 모르고 있었다. 그가 탄식하기를 명나라의 존망이 작은 일 이 아닌데 어찌 그리도 막연하게 모르고 있을까? 하였다. 그 후 5년 만인 정미년에 복건 사람 정희 鄭 喜 등이 풍랑을 만나 표류하여 왔는데 그를 서울로 호송한다는 말을 듣고 서울까지 달려가서 그들을 만나보았었다. 그들과 중국말로 대화하였는데 명나라의 계통이 끊기지 않았으며 또 역서 曆 書 를 보아서 그 해가 영력 永 曆 21년이 틀림없는 것을 실증하고 서로 대하여 눈물 을 흘리며 몹시 감읍하였으며 또 시를 지어 그들에게 주었었다. 또 자기가 사는 바닷가에다 큰 배 4 5척을 준비해 두었는데 극히 편리하게 제조하였고, 좋은 말을 길렀는데 그 말은 하루 수백 리씩을 갈 수 있었으며, 좋은 활과 화살 및 조총 수십 자 루를 준비하여 자기 집 하인과 촌민들에게 사용하는 기술을 가르쳐 주었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반동에서는 지금도 총 잘 쏘 기로 이름난 자가 많다. 그는 중국 가는 수로에 관한 기록과 표류인들의 기록들을 모아서 역참 驛 站 들을 기록해 두었는데 어 느 지방은 험하다, 어느 지방은 평지이다 등을 똑똑히 기록하여 마치 손바닥에다 두고 보는 듯이 명확하였었다. 이상 두어 가지의 사실만을 보아서도 그의 목적이 어디에 있었는가를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깝다! 슬프다! 이 분은 보통 사람 과 함께 논할 인물이 아니다. 제가 젊어서 어느 사람의 집에서 수록 을 얻어 보고 반가워서 그것을 빌려다가 베껴서 두고 깊이 연구한 결과 수년 후 에야 수록 의 대의를 대략 이해했습니다. 그 후에 또 그의 증손인 진사 유발 柳 發 에게서 그의 유고를 모두 얻어 열독하고 그 가 분명 천하의 큰 선비임을 알고서 사람을 대하면 이 수록 을 이야기하였더니 그것을 믿는 자도 있는 반면에 믿지 않는 자도 있었는데 더러는 형원의 저술이 거대하나 적당하지 않으며 너무 꼼꼼하여 현실에 적합하지 않으니 이것은 필요치 않 은 책이다 하며 더러는 국가를 다스리는 방안은 대체만을 논해야 할 것인데 어찌 그렇게도 사소한 절목까지 논할 것이 있 는가? 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형원의 논점이 크기 때문에 속된 의견들이 오활하다고 하는 것입 니다. 또 토지 소유권을 제한하자는 학설들은 옛날 현인들의 정당한 평론들이 있던 바로서 만일 진실한 마음으로 실행한다면 유형원 생애와 행적 29

24 오늘이라고 실행 못할 아무런 이유도 없는 것이며 또 이 법을 실행한다면 좋지 못하다고 하는 자가 물론 많을 것이나 그것 을 환영하는 자가 좋지 못하다고 하는 자보다 더 많을 것이니 이것에 구애될 것은 아닙니다. 혹자가 말한 바 대체를 논할 것 이라는 말은 옳습니다. 제가 염려하는 바도 여기에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옛날 요 堯, 순 舜 이나 삼대 三 代 의 정치를 하는 방 안으로서 반드시 상세한 세목이 있었을 것이나 주 周 나라 말기에 여러 제주들이 자기에게 이익을 주지 않는 것을 싫어하여 없애버렸기 때문에 선왕의 문헌들이 말끔히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정치의 대체가 다행히 공자, 맹자, 정자, 주자 등의 여 러 성현들에 의하여 모두 천명되었지마는 세소한 세목에까지는 미처 논급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치의 방도를 말한 자들이 정치의 대체를 말할 때에는 반드시 요, 순과 삼대를 찬미하지마는 그것을 실행할 데 대한 세목을 설명함에 있어 서는 모두 진나라, 한나라로부터 내려온 보통적인 규례에 불과하게 됩니다. 이에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여기에 국한되어 경 지의 경계, 공물과 부세, 학교, 병역제도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하여 더는 깊이 연구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소위 선비 란 자로 하여금 대체를 말하라 하면 모두 환하게 알고 있지마는 만일 그 사람에게 그 사업을 시켜 놓고 보면 처음부터 막연 하게 있지 않은 자가 적으며 나중에 실행한다는 것도 옛날의 틀린 전례를 그대로 되풀이하는 데 불과하니 이것이 대체만을 대략 알고 그것을 실행할 세목들을 알지 못한 과오에서 오는 까닭입니다. 만일 이대로 인습만을 답습한다면 선왕의 착한 방 도는 언제까지나 실행될 날이 없이 만년을 가도 암흑의 밤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니 이것이 형원의 크게 염려하는 바이며 또 이 수록 을 저작하게 된 이유입니다. 그가 말한 세목들이 전부 요, 순과 삼대의 정치를 하던 세목에 합치된다고 하지는 못 하겠지마는 옛날 성현들의 말한 대체 이외에 그것을 실행할 상세한 세목을 탐구하려면 이만한 책도 없을 것입니다. 이제 전하께서는 가장 걸출하신 성인의 품질과 원대한 지향을 간직하시고 성심으로 좋은 정치를 실시하려 하시와 한나 라, 당나라의 치적 따위는 말하는 것까지도 수치로 여기기 때문에 언제나 어전에서 강의하는 책들이 모두 요, 순과 삼대의 정치를 하던 원칙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정치에 관한 대체에 대하여 그리 부족할 것이 없을 것이나 기타 세밀한 세목과 조항에 이르러서는 아마 전하께서도 이 수록 을 참고로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제가 어전에서 등대 登 對 할 때에 우연히 형원에 관한 말이 있었는데 위로부터 형원의 내력을 물으신 일이 있었습 니다. 그때에 제가 감히 대답을 올린 일이 있었는데 그 후 여러 선비들의 상소로 인하여 형원의 약전을 올리라는 명령이 있 었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외람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문자를 기록하여 수록 의 끝에 붙이며 겸하여 변변치 못한 의견 을 드리오니 밝게 내려 살피시기를 바랍니다. 통정대부 성균관 대사성 지제교신 홍계희 洪 啓 禧 는 명령을 받들고 지어 올리다. 30 실학자 행적 자료 보고서

25 이익 李 瀷 (1681~1763) 1) 이익 연보 年 譜 2) 이익 생애 관련 자료

26 2. 이익李瀷(1681~1763) 생애와 행적 1) 이익李瀷 연보年譜 본관 : 여주驪州, 자 : 자신自新, 호 : 성호星湖 나이 / 연도 32 연보 1세(1681,숙종7) * 부친(李夏鎭)의 유배지인 평안도 운산雲山에서 출생 2세(1682,숙종8) * 부친 별세 * 선영先塋이 있는 경기도 안산安山의 첨성리瞻星里로 돌아와 어머니 권씨 슬하에서 자람 10세(1690, 숙종16) * 학문에 전념함 20세(1700, 숙종26) * 관례冠禮를 치르고, 자字는 자신子新이라고함 25세(1705, 숙종31) * 증광문과增廣文科에 응시하였으나 녹명錄名이 격식에 맞지 않아 회시會試 에 응할 수 없게 되었다 26세(1706,숙종32) * 둘째형 잠潛이(47세)이 노론老論을 비판하다 장살杖殺 당함 * 과거를 포기하고 셋째형 옥동玉洞 서漵와 종형從兄 소은素隱 진津의 문하 에서 학문연구에 몰두 27세(1707, 숙종33) * 울적한 심사를 달래기 위해 삼각산 백운대에 산행 그 뒤 1720, 1721년 삼각산에 올라 여러 편의 시를 쓰고 호연지기를 기름 29세(1709, 숙종35) * 영남지역 유람, 백운동서원ㆍ도산서원 등 방문 31세(1711, 숙종37) * 윤동규尹東奎(17세)가 문하에 들어옴 33세(1713,숙종39) * 맹자질서孟子疾書 집필 시작(1718년) * 아들 맹휴孟休 출생 34세(1714, * 천마산 유람 궤사정ㆍ관음사ㆍ운흥사ㆍ대흥사ㆍ용천사, 화담서원 방문 숙종40) 35세(1715,숙종41) * 모친 별세 * 사칠신편四七新編 저술 37세(1717, 숙종43) * 명성 듣고 각 지역으로부터 학사學士들이 모여듬 40세(1720, 숙종46) * 성호사설星湖僿說 집필 시작 41세(1723, 숙종47) * 셋째형 옥동 선생 별세 옥동선생은 포천 옥동산玉洞山 아래 기거함 44세(1724, 경종4) * 신후담愼後聃이 문하에 들어옴 47세(1727, 영조3) * 선공감가감역繕工監假監役에 제수되었으나 나가지 않음 51세(1731, 영조7) * 가례질서家禮疾書 저술 54세(1734, 영조10) * 신후담이 사칠신편 의 성현의 칠정聖賢之七情 문제 제기 55세(1735, 영조11) * 아들 맹휴가 성균관 진사가 됨 실학자 행적 자료 보고서 주요 행적지 안산 첨성리 북한산 경북 안동 천마산

27 나이 / 연도 연보 62세(1742, 영조18) * 맹휴가 정시廷試 문과에 장원 급제, 한성부漢城府 주부主簿 제수 64세(1744, 영조20) * 관악산 탐방 65세(1745, 영조21) * 맹휴가 만경萬頃현령으로 부임 66세(1746, 영조22) * 후부인 사천泗川 목씨睦氏 별세 * 안정복安鼎福이 배움을 청함 67세(1747, 영조23) * 역경질서易經疾書 저술 71세(1751, 영조27) * 아들 맹휴가 죽음 73세(1753, 영조29) * 이자수어李子粹語 저술 80세(1760, 영조36) * 성호사설星湖僿說 완성 81세(1761, 영조37) * 경기관찰사 채제공蔡濟恭 방문 82세(1762, 영조38) * 성호사설유선星湖僿說類選 완성 83세(1763, 영조39) *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로서 승자陞資의 은전이 내림 * 별세 주요 행적지 관악산 이익 생애와 행적 33

28 2) 이익 생애 관련 자료 1세(1681, 숙종7) * 10월, 부친의 유배지인 평안도 운산雲山 출생 (1) 星湖先生全集 부록 권1, 家狀, 家狀 (門人 尹東奎) 先生姓李氏 諱瀷字子新 居廣州先墓下瞻星里 故自號星湖 其先驪興人 八世祖兵曹判書贈左參贊諡敬憲公諱繼孫 以文學起 家 嘗爲北伯 有文翁之敎 北人至今建院祀以先師云 曾祖諱尙毅 議政府左贊成贈領議政諡翼獻公 當宣廟朝 以謹緩持重 有 名公卿間 祖諱志安 司憲府持平贈吏曹參判 考諱夏鎭 司憲府大司憲 在肅廟時以文章節行 力扶淸議 請留許文正穆 不容於 朝 左遷晉州牧 繼黨事起 用事者必欲致重典 攟摭無所得 竟以微事誣捏 謫雲山郡而卒 妣龍仁李氏 留守諱後山之女 贈貞 夫人 妣貞夫人安東權氏 諱大後之女 先生大憲公之季子 權夫人之所生也 先生以我肅宗八年辛酉十月十八日 生於大憲公謫 所雲山郡 其明年壬戌大憲公棄世 先生生纔二歲 淸弱多疾 權夫人甚愛重 常自囊藥餌 隨而調護 以是不許早就傅受書 然先 生自幼天資穎悟 挺拔絶人 稍長知學 不待課督 刻意自奮 羣居講學 衆或在傍喧戲 而常默坐手卷 終日不撤 權夫人嘗窺見 喜甚曰吾兒能如此 吾無憂矣 旣而文辭大進 乙酉以策發解而因錄名違規 不赴會試 丙戌仲兄罹世禍 畏約屛居 無意世事 遂 棄擧業 遊第三兄玉洞先生從兄素隱先生之門 習聞爲學之方 朝夕定省之外 危坐一室 日取聖賢書 俯讀仰思 有得必書焉 性 至孝 每順適大夫人之意 無所違拂 家用貧乏 親自營辦 不令大夫人憂 乙未遭內艱 居喪盡禮 不脫絰帶 未葬食粥 旣葬疏食 苦鹽 不使有薑桂之滋 旣服闋 臧獲什器之物 一無所留 盡籍歸宗家 生計旁落 而處之晏如 立約家中 不許稱貸求覓 惟以耕 作所穫 排日自給 委任幹奴 御之有法 幹奴亦盡力效勞 晩歲調用 亦賴此稍裕 今上丁未 朝廷聞先生名 有繕工監役之除 先 生欲一謝恩命上京 以前例無謝恩 卽日棄歸 癸未國家有慶頒錫老之典 先生時年八十三 例授僉知中樞之銜 是年冬十一月感 微疾 十二月十七日考終于寢室 襲用紙衾 去握手履 設飯含 不用平生落髮爲枕 剪爪以實棺角 皆紙包有銘 又以紙親書星湖 徵士驪州李公之柩十字 幎巾魂帛 亦以紙爲之 而幎巾染黑 棺厚二寸許 溶松脂以代㯃 遷尸奠用餘閣 殯前朝夕之饋亦不廢 及葬贈玄黃而以紙代絹 不用柩衣功翣等 綳用藁索 皆平昔所定也 門人受業及族在袒免之外者 或白布巾帶 或弔服加麻 及 葬而除 或有素帶而終期者 其明年甲申二月二十七日 葬于家北先塋壬坐之原 前睦夫人之葬也 先生蓋與門人豫度甫竁 而因 以爲日後之地 至是與睦夫人同窆 又遷前配申夫人之葬 以從三壙同穴 蓋遵遺命也 前配淸州申氏 正言必淸之女 後配泗川 睦氏 天健之女 柔順承德 一遵無違 貞靜和洽 協成內助 東奎出入先生門下數十年 未嘗聞呵責婢僕之聲 其閨儀之可則 如 此也 男正郞孟休 女適判官李克誠 皆睦氏之出也 正郞娶參判蔡彭胤之女 有一男九煥 九煥娶權世檍女 生二男二女皆幼 判 官有一女不育 先生方顔頎身 眉目炯然 英氣襲人 溫粹和樂 色笑可親則春風揚休 方毅嚴正 辭氣峻潔則烈日秋容 稟賦旣正 涵養亦至 威儀攸攝 不至大拘 寬廣自如 和易中節 伊川所謂非體之禮也 其色莊其言厲 其容舒而恭 其坐端而直 盥頮之所 無點滴之痕 飮食之際無匙箸之聲 中夜必寢 昧爽必興 盥漱冠服 謁于家廟 退坐書室 几案必整 其讀書也 淸濁高低 聲中音 韻 其見於動靜容止之間有如此者 事親極其孝敬 雖衰老之後 或言及父母 未嘗不戚然垂淚 至咽不成聲 以早失大憲公 未識 顔範爲至慟 後遭大憲公不諱之歲 欲追服 已而曰退翁之於其先君 亦如吾之所遭 然退翁莫之行 退翁吾所師也 豈敢過也 是 以不果焉 然終年哀慕 無異持衰 於兄弟子姪 恩愛備至 每傷念第二兄之無嗣 爲之立後 又於其庶出子孫 爲之收養敎育 嫁 娶成家 諸姪之早孤者 亦攜置敎養 一視己子 而疾病爲之尋醫救藥 不避晨夜風雪 姊爲鄭氏婦者早寡無子 先生爲之憫念 延 置大夫人側 待其立後而歸之 族人之昏嫁失時者 或主其昏 或助其具 饑乏必周 疾病必問 死喪必救 惟力是視 其於僮僕 撫 視惟均 嘗有服勤效忠者死 爲之哭臨 家有畜狗 亦令待斃而埋之 蓋自吾仁推以及物有如此者 家距小宗稍間 凡薦享朔節 非 甚病必躳往將事 雖風雨不廢 絫世先塋 俗節上冢 終日奠拜 未嘗怠忽 以爲絫世同塋 若以世代遠近 墓田有無 祭近而廢遠 在祖先子孫之心 均爲欠缺 鳩財置田 每以孟冬上丁 行歲一祭 又謂八世祖敬憲公 入我朝爲起家之祖 國法公子功臣之外 無 佗立宗之文 而王制註旣言雖非別子 始爵者亦然 則亦可爲庶姓立宗之證 立敬憲公之廟於宗孫之家 歲一祭焉 又謂立宗將以 合族 每歲京鄕各一會焉 以大憲公遺敎 奉叔父母之祀 定祭式 虔誠一如所生 姊有殤死 忌日不廢祀 庶母死 其外孫奉祭者 34 실학자 행적 자료 보고서

29 或路遠不至 亦令分饌祭之 高祖側室之墓崩壞不可識則更加封築 訪其墓田 付諸宗人 續其香火 乳母死無子 築壇屋側 爲文 以祭 因令歲一奠巵 其奉先敦宗 推遠下逮有如此者 其處家嚴而有法 閨門內外斬斬如也 雖子姓親屬 未嘗無故入內 常誦易 曰家人嗃嗃 未失也 婦子嘻嘻 失家節也 有一子晩得 極其聰穎 雖甚鍾愛 其敎之必以義方 少有差失 嚴加誚責不饒曰 人家 每患子弟有才 常失敎導 無可畏 故致壞 雖在宗黨之間 義有不可 正色嚴責 事已乃復勿咎 故莫不畏慕敬憚 子弟出入必告 少出必拜 返亦必拜 故門人受業者亦觀化如此 下至奴僕之賤 俾不得以醜言相加 亦無敢高聲喧囂 傍及里閭 正辭禁非 一邨 皆敬服敎誘 亦知尊信 此可見先生感化之一端 其奉祭接客 亦各有品節 籩豆有定數 潔而不豐 朝夕之饌 亦有定器 一以自 奉者待人 不以賓客之貴賤而異品 衣取蔽體 儉而潔 食取充腹 粗而不奢 吉凶凡百 皆出歲用 一絲不干於人 大要務在節儉 粗足歲計而已 嘗撰入儉說以嘆俗弊 又謂救荒莫過於豆 歲荒必磨豆爲粥 作半菽歌以自娛 嘗子爲南縣宰 赴任也 惟許睦夫 人就養 先生獨留鄕廬 或以月廩餘俸送餉 先生卻而不受曰凡斂民 八九分非理 以此奉親可乎 吾留吾廬 穡吾田 足以救飢免 凍 只受魚尾酒壺 與鄰族門生一會共飮 其治家奉先 敎子接賓 御衆節財有如此者 其爲學也 循先賢所定課讀 以經書爲先 繼以史記諸子百家 無所不究 其讀書也 字求其訓 句索其旨 思之又思 要以深究自得爲期 博學詳說 隨得有錄 而以孟子爲 始 名其所著曰疾書 語學者曰妙契則吾豈敢 疾其書之義則吾竊有取焉 其序孟子曰疾書者何 思起便書 蓋恐其旋忘也 不熟 則忘 忘則思不復起 是以熟之爲貴 疾書其次也 亦所以待乎熟也 聞之朱夫子曰初學必置冊子 籍記其所得所見 斯豈欺哉 其 必自七篇始者何 以世則後 以義則詳 後則近 詳則著 故曰求聖人之旨 必自孟子始也 朱夫子集註出而羣言遂定 播之海外 擧同軌一之 盛矣哉 雖然發揮諸子 林蓁海滾 未必皆中 而永樂胡廣輩起身蔑學 去取無據 使箋釋之意 或未免湮埋轉譌 則 疾書之作 胡可已也 嗚呼 朱子尊孟子也 後人尊朱子也 後人之尊朱子 殆有甚於朱子之尊孟子 賢希聖士希賢 其勢然也 賢 者智有能及之 故於孟子氣像未化處 曾不以尊之之篤而諱焉 士者困在下列 故於集註無事乎黑白 玆所謂不自信而信可信 此 雖學者之正法 其或篤信之餘 疑有未釋 露於講貫 藏於畢箚 求有以自得 斯亦不得已也 人輒繩之以訕上 繩之固若有意 峻 法刻刑 奚爲於孔子之門 傳曰事師無隱 蓋不禁其有疑難也 處下欲進而便自謂渙然者 非愚則謏 余實恥之 是以畫井建正之 類 妄爲一說 以補餘意 皆朱子所嘗置疑也 置疑所以開言路 言之不中 罪在言者 九原可作 吾夫子必將哀其求進 而不誅其 不中也 又序論語曰欲看此書 須先求此註 須先得其心 得朱子之心 夫子之心 又庶幾可推也 何謂心 朱子之爲此註 其於舊 說 苟可以因則因之 不苟新也 或前後異見則易之 不苟留也 雖門人小子 隨意發難 一曲之長 咸在采收 不苟棄也 用此知朱 子之心 與天地同恢 與古今同公 無一毫繫吝 而惟義之從也 然則當時取舍氣像可見 其在于今 尊其書而失其心 誦其書而後 其義 思量則爲妄 致疑則爲僭 發揮則爲剽 尺尺寸寸 一切卑近 勒爲禁網 愚與智無別 此豈古昔人所望於後人哉 而况論語 義最奧語最簡 聖人之言達則便止 不似庸學之有規矩 孟子之多敷衍 所以爲難解 而余之爲此書 非敢求志於箋釋之外也 如 朱門諸子之問目 擬待明師取正焉 蓋讀書解義 辨別篤志 此程朱以來爲學心法 觀於此二序 亦可見先生之於此學 傳聖賢之 心法 而繼斯學之幾絶 亦可以知先生之眷眷切切於憫俗學之含糊鶻突 因循無得 至於晦天理竆人欲也 是故於庸學三經近思 錄心經等諸書 皆以此意 各有論著 而如井田正朔考易學圖書揲蓍筭期中庸十章大旨管仲不死伯夷論等諸說 多有先賢未發之 論 至於四七理氣之辨 自退翁高峯以後 更有牛栗二公之爭 爲世大議論久矣 蓋四七名義 實與舜所謂人心道心者 同實異名 而後人不知合而爲說 故或拘於渾淪善一邊之疑 而有此歧異之議 繼以黨論之盛 各主一邊 不可復得而談 而其謂尊陶舍栗者 終不免呑吐歸於善一邊之說 先生爲之條分縷析 作新編之書以發明之 因序之曰舜有人心道心之訓 學者祖此爲頭腦 各有所 指 互明厥義 孟子主言四端 禮運主言七情 好學論述禮運 仁說述孟子 其言不翅詳盡 其義若可以炳然 而末學淺識 乃復繳 繞穿鑿 務出新奇 求明而反晦 欲精而實亂 非聖賢牖後之意有不瑩 卽使之迷之者之過耳 因謂學者曰此平易非難知者 而反 使爲難者 自我東始也 其於禮則以家禮爲上 而亦有疾書之解 因溯源而及於儀禮 旁通戴經通典等書 其序家禮疾書也曰禮者 天理之節文 天有理一而已矣 而三代之不同禮何 驗之於時月之代序 四時不同氣 故寒而裘暑而葛 不同其養也 理何嘗不同 理有所値 氣不得不異 故曰禮者時也 以時爲大 因以撙節 天亦不違 知此意者 可以言禮矣 是故於爲妻練及祖喪中父死代服 之類 博考源委 多所辨證 又慨風俗日奢 士友間貧賤旣甚 而慕效貴勢 莫可支吾 於是參酌古今之宜 撰冠昏喪祭之式 以爲 一家之禮 而要與親友共之 蓋出於孔聖與其不孫也寧固及朱夫子略浮文敷本實之遺意 而其規法節目 在喪威日錄 可考而法 也 此不詳著 又謂東方之學 莫盛於退溪李子 以其常時效法之小者言之 匙箸之無聲 盥洗之無滴 書札之自名是也 而其大則 採遺集及語錄所記言行 依近思錄次第 以爲李子粹言 又編論禮之說 以爲禮說類編 以寓尊慕而體行之 雖處畎畝之中 以爲 이익 생애와 행적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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