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학31호-02.hwp
|
|
- 윤우 제갈
- 6 years ago
- Views:
Transcription
1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共感) 에 관한 연구 - 맹자(孟子)와 퇴계(退溪)의 감정이해방식을 중심으로 - 김 성 실* 1) Ⅰ. Ⅱ. Ⅲ. Ⅳ. Ⅴ. 들어가는 말 공감(共感)의 토대로서의 성선(性善) 감정(感情)의 이해방식으로 본 공감의 원칙 얼굴없는 도시에서 공감의 도시로 나가는 말 국문초록 최근 인기를 끌었던 <응답하라 1988>은 도시공동체에서 정(情)문화가 무 엇인지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드라마였다. 과거 추억 속의 이야기에 우리 가 공감을 하고 호응하는 까닭은 그 시대만의 따뜻했던 정(情)을 기억하고 있어서이다. 무분별하게 그리고 급속히 개발되었던 도시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기도 전에 금방 변해버렸고 또 지금도 변하는 중이다. 경제적인 이유로 혹은 다른 이유로 모여든 도시라는 공간 속에서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며 살면서 살아 있음을 느끼는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게 하는 핵심요소는 바로 사람과 사람 *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교차학협동과정 강사 299
2 제31호(2016) 간의 공감(共感) 일 것이다. 인문학적 도시라는 말은 곧 사람사는 도시 라는 말과 다름없다. 도시는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좋았다가도 싫어지는 다양한 감정변화를 인지하고 있듯이 우리의 삶의 모습은 감정의 발현이다. 감정은 마음의 알맹 이이자 우리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한 감정을 지닌 개개인이 어떻 게 보편성을 가지고 소통하는 공감 으로 나아가는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오늘날 도시공동체가 작동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은 분명하다. 오늘날 일어나는 여러 가지 도시문제의 본질은 결국 단절과 무관심 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 에 대해 살펴보 고자 한다. 특히 감정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이해를 다루었던 대표적 동양 철학자인 맹자와 퇴계의 감정이해방식을 중심으로 공감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먼저 맹자의 감정이해방식과 퇴계의 감정이해방식을 통해 공감 에 대 해 고찰한 뒤 공감 의 도시를 향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 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주제어 도시인문학, 공감(共感), 맹자(孟子), 퇴계(退溪), 정(情). 300
3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共感) 에 관한 연구(김성실) Ⅰ. 들어가는 말 도시라는 공간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장소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 은 곧 살아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우리가 도시 를 말할 때 사람을 빼놓고서 는 살아있는 도시를 논할 수 없다. 그래서 인문학적 도시 라고 할 때에 수많 은 연구와 정의가 있겠지만1), 바로 살아있는 도시임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이냐에 대한 논의가 바로 인문학적 도시 담론일 것이다. 즉, 살아있음을 느끼는 도시의 핵심원리가 무엇인가를 살펴봄으로써 기존의 도시담론과 다 른 인문학적 성찰에 근원을 둔 인문학적 도시에 대한 탐구가 가능한 것이 다.2) 최근 열풍을 일으켰던 응답하라 시리즈의 드라마3)는 우리의 그런 욕구를 1) 도시인문학의 관심은 과거 개발지향적 도시개발에 대한 반발과 인간에 대한 관심의 증대, 인문학의 열풍 등 여러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되었다. 뿐만 아니라 서구의 도시문 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서의 인문학적 고찰 등의 연구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연구되기 시작하면서 도시인문학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 <서우석, 도시인문학의 등장, 도 시인문학연구,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2014, 이성백, 21세기 도시연구의 새 로운 방향, 도시인문학연구,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2014, 허경, '도시인 문학'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황해문화, 새얼문화재단 > 등 도시인문 학 현상 자체에 대한 탐구와 그에 따른 연구방향 등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허경의 '도시인문학'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은 도시인문학의 연구가 시작 된 시기와 용어사용 등을 계보학적으로 분석한 흥미로운 논문이다. 또 삭막한 도시를 살 만한 곳으로 바꾸고 있는 7명의 도시기획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시기획자들 (천 호균 외, 소란출판사, 2013)이나 도시를 읽는 새로운 시선 (최재정, 홍시, 2015), 서 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그리고 삶은 어떻게 소진되는가 (류동민, 코난북스, 2014) 등 새로운 도시인문학 연구가 여전히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2) 도시는 거주가능한 지구 면적의 10%에 불과하다고 한다. <미셸 르 뒥, 사람들은 왜 도시에 살까?, 박빈희 옮김, 공간사, 2005>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에 사람들이 모이는 까닭은 경제적인 이유나 생활의 편의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과거에 비해 점차 거대해지는 도시구조 속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는 인문학적 성찰은 반드시 필요하다. 3) 방송채널 tvn 드라마시리즈로 2012년 첫 방영된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최근 (2016년1월) 종영된 <응답하라 1988>까지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그 시 대의 삶과 사랑, 우정, 가족애 등을 담은 드라마. 301
4 제31호(2016) 적절히 충족시켰던 데 그 성공요인이 있다. <응답하라 1988>의 경우 쌍문동 골목길을 두고 마주하는 가정단위의 공동체가 모여 사는 마을공동체였다. 그 시절과 비교해 물질적 풍요와 편의성을 만끽하고 있는 오늘날에 그때의 이 야기가 공감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어쩌면 그 공감이 오늘날 인문학적 도시 를 향한 열쇠가 아닐까? 한국문화의 대표적 특성을 말한다면 정(情)문화 를 든다. 정(情)이 있다, 정답다, 정겹다 등등의 수많은 수식어들은 단순히 언어적 수사가 아닌 우 리의 삶 문화 속에 베여져 나온 까닭에 정(情) 이라는 한 단어로 우리의 문 화를 대표하기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이러한 정문화 가 단순히 우리만의 문화적 특수성으로 설명되기에는 공통적으로 지닌 보편성 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등장한 가정의 소중함, 따스함, 정(情)문화 는 비 단 한국에서만 그 특수성을 지닌 것이 아닌, 정반대에 있는 미국에서도 유럽 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가 가정을 지키는 것 으로 시작해서 나라를, 세계를 지키는 것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주로 이어진 다는 점을 상기해보면4), 인간의 보편적 감정에 대한 공감은 동서를 막론하 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무언가 를 토대로 형성하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도시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곳 이지만, 낯선 사람들 간의 마주침과 지나감의 연속이다. 그래서 도시는 북적 거리되 화(和)하지 못하고 모여 있되 녹아들지 못한다.5) 그 근원에는 사람이 중심이 아닌 얼굴 없는 자본이, 인정 없는 경제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도 경제도 결국 사람이 중심이다. 그래서 사람을 먼저 이해하고자 하는 4) 클로테르 라파이유, 컬처코드, 김상철 역, 리더스북, 2007년, 142~168쪽 5) 18세기 프랑스 사상가 루소는 에밀 (한길사, 2003)에서 도시를 인류의 가래침 이라 했고, 릴케는 말테의 수기 (민음사, 2005)에서 도시는 고향도 어머니도 없다 고 하 며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뒤로하고 농촌으로 자연으로 가는 까닭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302
5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共感) 에 관한 연구(김성실) 인문학은 도시에 살아 숨쉬는 생명을 불어 일으키는 요소이다.6) 살아있음은 바로 느낄 때[情] 알 수 있다. 필자는 인문학적 도시의 숨결을 불어넣을 핵심원리가 감정(感情) 에 있다 고 보고 있다. 도시라는 장소에서 낯섦과 낯섦이 마주치고 지나가는 사태 이 면에는 사람과 사람이 서로 간에 그 어떠한 공감의 토대가 전혀 형성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시는 외딴 섬이 되고 만다. 따라서 본고에서 감정 에 대한 철학적 이해의 바탕 위에 공감(共感)이 어떻게 도시 공동체에 작동하는가에 대해 고찰보고자 한다. 다만 본고에서 감정 의 철학 적 이해라고 하면, 광범위하기에 동양철학적 범위 내에서 감정에 가장 충실 하다고 판단되는 맹자 와 퇴계 의 이해방식을 중심으로 다루고자 한다. 그러 한 이해의 바탕 위에서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이 어떻게 작 용하는지를 그리고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Ⅱ. 공감(共感)의 토대로서의 성선(性善) 감정은 역사 이래로 항상 못미더울 것으로 치부되어 왔다. 모든 것에 이성 적이길 강요한 계몽의 역사 이후에 이성적이란 말은 합리적이란 말과 동의 로 여겨져 왔다.7) 그래서 우리는 이성적이지 못한 감정을 두고 너무 감정적 으로 대했어,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했다 등으로 감정은 이성에 의해 바로 6)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클럽 마드리드 공동 주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2007)에서 영국 런던대의 피터 홀 교수는 도시란 살아있는 생물체와 같다 고 보았고, 하버드의 에드워드 윌슨 교수 역시 도시는 그 자체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 로 보았다. 그런 의미에서 도시에 살아있는 숨결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것은 사람의 본질과 문화에 관해 다루는 인문학이 아닐까 싶다. 7) 아드르노는 사회 속에서의 자유가 계몽적 사유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는 데 대해서 어떤 의심을 갖고 있지 않는데 대해 경계하며, 계몽의 퇴행적 계기에 대한 자각을 하지 못하면 스스로가 돌이킬 수 없게 되는 운명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았다. <Th.아도르노, M.호크하이머, 계몽의 변증법, 김유동 옮김, 문학과 지성사, 2001년, 15쪽> 303
6 제31호(2016) 잡아야 할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와 사회분위기는 감정 이 더 이상 이성에 비해 열등하거나 못미더울 것이 아니라 충분히 제 역할 을 하며, 오히려 감정 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문화의 대표적 특징으로 대변되는 정(情) 은 말 그대로 우리의 감정이 다. 있는 그대로 느끼는 바대로 표현되는 작용이다. 우리가 아침에 눈을 떠 서 눈을 감을 때까지 우리의 감정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아침 출근길에 어깨 를 부딪혀 짜증이 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퇴근할 때에는 한결 여유있 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는 경우에서처럼 우리의 감정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처럼 변화하는 감정은 다시 이해하면 감정이 생생히 살아있음을 말하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즉 우리의 삶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barometer)인 셈이다. 공감은 감정과 감정이 소통하는 것이다. 감정과 감정이 소통하려면 보편타 당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감정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공통의 것이지만, 각자가 느끼는 고유한 감정을 지니고 있기에 보편적이면서도 동시에 개별적 인 것이다. 이러한 감정과 감정이 소통하는 공감 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보편타당한 그 토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맹자는 감정에 대한 토대로서 성선(性善) 을 제시하였다. 인간의 본성의 선함이 드러나는 것이 감정 이라 는 것이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은 모두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선왕에게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 곧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 는 정치가 있었다.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치를 하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손바닥 위에서 움직일 수 있는 것 이다. 사람들에게 모두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하는 근거 가 되는 것은 지금 사람들이 갑자기 어린 아이가 우물에 들어가려는 것을 보 고는 모두 깜짝 놀라고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는 것이니, 그렇게 함으로 써 어린 아이의 부모와 교분을 맺으려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함으로써 향당 과 친구들에게 명예롭게 되기를 구하려는 것도 아니며, 그 (비난하는) 소리를 (듣기) 싫어해서 그렇게 한 것도 아니다. 이로 말미암아 살펴본다면, 측은하게 304
7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共感) 에 관한 연구(김성실)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시비(是非)를 가리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은 인(仁)의 단서이고, 부 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의(義)의 단서이고, 사양하는 마음은 예(禮)의 단서이고, 시비를 가리는 마음은 지(知)의 단서이다. 사람이 이 사단(四端)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는 할 수 없다고 하는 자는 자신을 해치는 자이고, 자기 임금은 할 수 없다고 하는 자는 자기 임금을 해치는 자이다. 무릇 사단이 나에 게 있는 것을 모두 넓혀서 채울 줄 알면 마치 불이 처음 타오르며 샘물이 처음 솟아나는 것과 같을 것이니, 진실로 이것을 채울 수 있다면 사해를 보호할 수 있거니와 진실로 이것을 채우지 못하면 부모를 섬길 수도 없을 것이다.8) 맹자에게 있어 감정은 마음속에서 즉각적으로 일어나는 반응이다. 즉, 어 떤 생각이나 판단을 하기 이전에 느끼는 그대로가 표현되는 것이 감정인 것 이다. 또 맹자에게 있어 감정은 선한 본성의 단서이다. 그래서 측은, 수오, 사양, 시비의 감정을 통해서 인간의 본성인 인의예지(仁義禮智)을 알 수 있 다고 본 것이다. 측은, 수오, 사양, 시비는 정이다. 인의예지는 성이다. 심은 성과 정을 거느 리는 것이다. 끝은 실마리이다. 정의 드러남으로 인하여 성의 본연을 볼 수 있 는 것은 물건이 가운데 있어서 그 실마리가 밖으로 보이는 것과 같다.9) 이때의 본성은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졌을 때 측은해하는 감정을 불러일으 8) 孟子 公孫丑上 6 : 孟子曰 人皆有不忍人之心. 先王有不忍人之心, 斯有不忍人之政 矣. 以不忍人之心, 行不忍人之政, 治天下可運之掌上. 所以謂人皆有不忍人之心者, 今 人乍見孺子將入於井, 皆有怵惕惻隱之心. 非所以內交於孺子之父母也, 非所以要譽於鄕 黨朋友也, 非惡其聲而然也. 由是觀之, 無惻隱之心, 非人也, 無羞惡之心, 非人也, 無辭 讓之心, 非人也, 無是非之心, 非人也. 惻隱之心, 仁之端也, 羞惡之心, 義之端也, 辭讓之 心, 禮之端也, 是非之心, 智之端也. 人之有是四端也, 猶其有四體也. 有是四端而自謂不 能者, 自賊者也, 謂其君不能者, 賊其君者也. 9) 孟子集註 公孫丑上 6 : 惻隱 羞惡 辭讓 是非, 情也. 仁義禮智, 性也. 心, 統性情者 也. 端, 緖也. 因其情之發, 而性之本然可得而見, 猶有物在中而緖見於外也. 305
8 제31호(2016) 키는, 그래서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선한 본성이다. 선한 본성에 서 나온 감정 역시도 선할 뿐이다. 그래서 맹자는 그 정(情)이 선(善)한 것 이라고 할 수 있으니, 그래서 선하다는 것이다. 불선(不善)하는 것은 재(才) 의 죄가 아니다 10)라고 하여 정은 선할 뿐이며, 불선하다고 여기는 것은 정 (情)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하였다. 공감의 토대로서 성(性)이 선(善)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감 정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또 각자만의 고유한 감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각자만의 고유한 감정의 공통된 근거가 없게 된다면 각자가 느끼 는 바대로가 원칙이 되어 혼란에 빠지게 되고 만다. 예를 들어 한 교실에 여 러 학생이 있는데 한 학생이 더워서 에어컨을 틀었다고 하자. 그런데 어떤 학생은 추워서 끈다고 생각해보자. 그럴 경우에 어떤 것이 상충되고 있는가? 덥다고 느끼는 것과 춥다고 느끼는 것 사이에서 대립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느끼는 바대로가 원칙이고 진리라고 여긴다면 끊임없는 갈등과 투쟁만이 남게 될 것이다.11) 그런 의미에서 맹자가 제시한 성선의 원칙은 감정의 토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가 싫다고 느끼는 것 과 그것을 나쁜 것이라고 여기는 것과는 엄밀히 말해서 다르다. 에어컨을 켜 고 끄는 것에서도 호 불호(好 不好)가 있지만 그것을 행하는 주체가 선하다 는 토대 위에서는 공감과 이해의 토대가 성립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맹자가 제시한 성선의 원칙은 성선에 바탕을 둔 인의(仁義)의 정치, 즉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차마 하지 못하는 정치12)를 해 나갈 것을 당시대 제 후들에게 주문한다. 10) 孟子 告子上 6 : 孟子曰 乃若其情則可以爲善矣, 乃所謂善也. 11) 사회계약설이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전제 하에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고 여긴 점을 상기해보라.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전제는 끊임없는 불안과 두려움, 공 포를 낳고 갈등과 투쟁의 상대로 사람을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최소한의 안전과 그리고 사회적 질서를 위한 계약적 형태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12) 孟子 公孫丑上 6 : 孟子曰 人皆有不忍人之心. 先王有不忍人之心 斯有不忍人之政 矣 以不忍人之心 行不忍人之政 治天下 可運之掌上 306
9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共感) 에 관한 연구(김성실) 신은 호흘(胡齕)이란 자가 한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언젠가 왕께서 대전 (大殿)에 앉아 계실 때 어떤 사람이 대전 아래로 소를 끌고 지나가자 왕께서 그것을 보시고 그 소를 어디로 끌고 가느냐? 고 물으시자 그 사람은 흔종 (釁鍾)에 쓰려고 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왕께서 그 소를 놓아주 어라. 부들부들 떨면서 죄 없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나는 차마 못 보 겠다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흔종 의식을 폐 지할까요? 그러자 왕께서는 흔종을 어찌 폐지할 수 있겠느냐. 소 대신 양으 로 바꾸어라 고 하셨다는데 그런 일이 정말로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13) 맹자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쓰려던 소가 벌벌 떨면서 나가는 모습을 보고 차마 볼 수가 없어 양으로 바꾸었다. 물론 맹자는 양을 바꾼 것까지도 지적 하였지만, 맹자가 본 것은 벌벌 떨면서 나가는 모습의 소가 불쌍하게 여긴 양혜왕의 그 마음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그런 마음을 지닌 존재라고 본 것이 다. 그런 마음이 때로는 가리워지고 때로는 알지 못하게 되어버릴 때에도 우 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그것이 감정이란 형태로 올라오고 있음을 말한 것이다. 공감(共感) 은 그런 마음의 본질을 꿰뚫고 그러한 속성을 지닌 감정 과 감정이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소통의 밑바탕에는 바로 성선(性善) 이 자리잡고 있다. 성선은 다 좋다 는 것을 의미한다.14) 다 좋음 을 바탕에 두고 감정을 이해하면, 감정을 억제하려하거나 컨트롤하려하는 행위를 할 필 요가 없어진다. 화를 내는 감정의 경우를 살펴보면, 내가 화가 나는 까닭은 무언가가 싫거나 미워해서가 아니라 다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는 경우 에 화나는 감정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13) 孟子 梁惠王上 7 : 臣聞之胡齕, 曰, 王坐於堂上, 有牽牛而過堂下者, 王見之, 曰, 牛何之, 對曰, 將以釁鍾, 王曰, 舍之, 吾不忍其觳觫若無罪而就死地, 對曰, 然則廢釁鍾 與, 曰, 何可廢也, 以羊易之, 不識, 有諸. 14) 본성이 선하다는 것은 본성이 악할 수도 선할 수도 있는 선택가능한 문제가 아닌 존재는 모든 것이 선하다는 의미이다. 이는 선악의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닌 존재자 체의 문제이며, 존재하는 것이 선하다는 의미는 있는 것은 다 좋다 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이때의 다 좋다 는 것은 완전하다 는 의미이자, 영원무한하다는 의미이다. 좋다가 시간이 지나면 나빠질 수 있는 불완전한 존재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완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307
10 제31호(2016) 맹자의 성선(性善)과 대비하여 순자, 로크, 루소 등으로 대별되는 성악설 (性惡說)은 감정의 토대가 될 수가 없다. 성악설의 핵심은 인간의 본성이 태 어날 때부터 악한 것15)이고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는 교육으로 교정해야 된 다고 본 것인데, 인간의 본성이 본래부터 악한 것이라면 우리는 강력범죄나 테러, 전쟁과 같은 뉴스를 접하면서 분노를 일으킬 필요가 없을 것이다. 본 성대로 행한 행위를 보고서 분노할 일이 만무하기 때문이다. 본성이 악하다 면 불의를 보면 기뻐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본성이 선하기 때문에 불의를 보면 분노하는 것이고,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고 하면 측은한 마음이 생 기는 것이다. 감정이 인간의 본성 그대로를 드러내는 것이라면, 남에게 화를 내고 분노 를 표출하는 것 역시도 선한 본성의 발로일까? 이러한 문제는 오랫동안 논 란이 되어왔다. 특히 공맹으로 대변되는 유교철학적 관점에서는 인간을 선하 다고 규정해놓고는 그렇지 않은 경우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해 상당 한 고민을 할애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은 인간의 마음과 본성, 그리고 감 정의 세 관계를 잘 살펴보는 것으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하였다. 성 리학의 집대성자로 여겨지는 주자(朱子)의 경우 공맹(孔孟)의 사상을 근거로 하여 현실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인간의 마음에 대해 분석하였다. 우리가 보통 좋아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 등으로 표현하는 마음 은 곧 정(情) 으로 이해된다. 좋아하는 마음은 곧 좋아하는 감정으로 드러났을 때 알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주자는 심통성정(心統性情) 이라는 개념으로 설명 하였다.16) 심(心)은 두 개의 사물을 포괄하는 것인데, 성(性)은 심의 체(體)요 정(情) 은 심의 용(用)이다.17) 15) 사람의 본성은 악한 것이니 그것이 선하다고 하는 것은 인위적인 것이다. < 荀子 性惡 1 : 人之性惡,其善者僞也.> 16) 본래 심통성정(心統性情)의 개념은 장재(張載)에게서부터 시작되는데 주자는 당시대 북송오자(北宋五子)의 철학을 집대성하여 공맹의 철학을 계승한 성리학을 구축한다. 308
11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共感) 에 관한 연구(김성실) 심이 성정을 통하니, 통은 겸한다는 뜻과 같다.18) 성은 리를 가지고 말한 것이고 정은 드러나서 작용한 것이며 심은 성정을 주관하고 통섭하는 것이다.19) 성은 체요 정은 용이며 성정은 모두 심에서 나오니, 심은 그것을 거느릴 수 있다. 통은 군사를 거느린다고 할 때의 그 통인데, 말하자면 주재할 수 있다는 뜻이다.20) 성은 심의 리이고 정은 심의 작용이며, 심은 성정의 주인이다.21) 주자는 마음이라는 것은 인간의 본성과 발현하는 감정을 포괄하고 통솔한 다고 보았다. 우리가 논리적으로 성과 정, 마음을 떼어놓고 설명을 하고 이 해를 하지만 실재에 있어서는 마음 이라 통칭하는 것으로 감정이라는 작용 이 일어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맹자가 말한 바대로 선한 본성에서 발현한 감정은 선할 수밖에 없어야 하는데 불선함을 느끼는 경우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에 대해 주자는 기질의 문제를 언급한다. 맹자는 이미 성이 선하다는 것을 보였지만 이것은 단지 큰 근본처에서 이해 한 것일 뿐이고, 다시 현실에서 선악이 말미암아 일어나는 곳에 기품이 각기 다름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후인이 잘못 이해하여 선악 이 섞여 이루어진 설을 허다하게 이끌어내어 서로 떠들었으나, 정자의 설이 비교적 정밀하다. 그래서 성만 논하고 기를 논하지 않으면 미비하고, 기를 논 17) 朱子語類 卷119 : 心是包得這兩個事物, 性是心之體, 情是心之用.(이하 주자어류 는 진래, 주희의 철학, 이종란 역, 예문서원, 2002, 재인용) 18) 朱子語類 卷98 : 心統性情, 統猶兼也. 19) 朱子語類 卷98 : 性以理言, 情乃發用處, 心卽管攝性情者也. 20) 朱子語類 卷98 : 性是體, 情之用, 性情皆出于心, 故心能統之, 統如統兵之統, 言有 以主之也. 21) 朱子語類 卷67 : 性者心之理也 情者心之用也 心者性情之主也 309
12 제31호(2016) 하고 성을 논하지 않으면 밝지 못하니 둘로 나누는 것은 옳지 않다 고 말한 것 이다.22) 주자는 사람이 선하기도 하고 불선하기도 한 것은 단지 품부받은 기질에 각기 맑고 탁함의 차이가 있기 때문23)이라고 보았다. 우주만물이 생겨남에 있어 인간은 최령한 존재로서 최고의 기질을 품부하였지만, 만물은 그러지 못하고 편벽되게 품부했다고 본 것이다. 또 사람에게 있어서도 기질의 경향 은 각기 달라서 치우친 사람과 중화(中和)를 이룬 사람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주자의 기질에 대한 언급이 곧 선악 (善惡)문제로 직결된다고 이해했다.24) 특히 조선시대 대표적 논변이라 할 수 있는 사단칠정논변(四端七情論辯)도 사단이라는 감정과 칠정이라는 감정을 두고 좋은 감정이냐 나쁜 감정이냐에 대한 논의였다. 퇴계는 주자를 계승하 되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 자신의 철학을 완성시켰는데, 특히 그가 이해하는 감정이해방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그 렇다면 사단칠정논변에서 나타난 핵심개념을 통해 감정의 올바른 이해방식 을 살펴보도록 하자. 22) 朱子語類 卷59 : 孟子已見得性善 只就大本處理會 更不思量這下面善惡所由起 處 有所謂氣稟各不同. 後人看不出, 寸所以惹得許多善惡混底說來相說來相炒, 程子 說得較密 因舉論性不論氣不備, 論氣不論性不明, 二之則不是. 23) 朱子語類 卷4 : 人之所以有善有不善, 只緣氣質之棄,各有淸濁. 24) 많은 연구가들이 맹자가 말하는 정은 사단지정으로 선한 본성에서 바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선하지만 일반적인 우리의 감정, 희노애구애오욕으로 표현되는 칠정에는 악 한 감정도 있다고 보았다. 주희철학에서 볼 때, 정에는 악도 있고 선도 있다. 그래서 정의 범주는 선한 지식과 사고의 영역인 사단에만 한정되지 않고, 선하지 않은 많은 지식과 사려까지 포함하고 있는 칠정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된다. 따라서 정은 주희 철학에서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 성리가 직접 발현하는 사단으로 작용하는 것, 칠정 을 총괄하여 가리키는 것, 그 안에 있는 어떤 구체적 사유를 포괄하는 것이 그것이다. <진래, 주희의 철학, 이종란 역, 예문서원, 2002, 235쪽> 310
13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共感) 에 관한 연구(김성실) Ⅲ. 감정의 이해방식으로 본 공감(共感) 의 원칙 앞서 논의한 바를 통해 보면 감정과 감정의 소통을 본질로 삼는 공감 은 성선이라는 토대에 근거를 두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으로 남 는 것은 소위 말하는 악하다고 혹은 안좋다고 느끼는 감정들 분노하고 화 내는 감정, 질투하는 감정 등 을 이해할 수 있는가이다. 그러한 논의는 비 단 오늘날 뿐 아니라 과거에도 계속 이어져왔는데 우선 그러한 논의의 핵심 은 무엇인지 퇴계의 이해방식으로 파악해보자. 사단칠정논변은 조선시대 3대 논변 중 하나로 사단(四端)이라는 감정과 칠정(七情)이라는 감정이 어디서 발현되었는가에 대한 논의로 시작하여 리기 (理氣), 성정(性情), 선악(善惡), 지행(知行) 등 주요한 철학적 개념을 검토하 는 중요한 논변이었다. 이는 단순히 조선시대 벌어진 논변이 아닌 세계지성 사에서 유래없는 감정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였기에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 한 의미를 지닌다. 사단칠정논변은 추만 정지운(秋巒 鄭之雲)이라는 사람이 처음 그렸던 천 명도(天命圖) 를 퇴계가 수정하면서 시작되는데, 수정된 천명도(天命圖) 를 본 고봉 기대승(高峰 奇大昇)이 이의제기를 하면서 8년여간의 사단칠정논변 (四端七情論辨)이 이루어진다. 고봉이 이의를 제기한 부분은 사단은 리에서 발하고, 칠정은 기에서 발한다(四端發於理 七情發於氣) 는 구절이었는데, 너 무 이원론적으로 나눔이 심하다고 보았다. 이에 퇴계는 사단(四端)의 발함은 순선한 리(理)이므로 선(善)하지 않음이 없고, 칠정(七情)의 발함은 기(氣)를 겸하기 때문에 선악(善惡)이 있게 된다(四端之發, 純理故無不善, 七情之發, 兼氣故有善惡) 는 것으로 수정하면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논변 도중에 퇴계는 사단은 리에서 발하고, 칠정은 기에서 발한다(四端發於理 七 情發於氣) 는 구절이 주자가 언급했던 내용과 동일한 것임을 밝히고 그것을 확정짓고자 하였지만25), 고봉은 퇴계의 주장이 분별됨이 너무 심하다고 보 25) 경신년(1560) 8월 6일. 兩先生四七理氣往復書 上, 第二節 : 四端發於理, 七情發 311
14 제31호(2016) 았다. 결국 사칠논변은 고봉이 퇴계의 최종 수정 내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마 무리되었지만, 실제 동의했다기 보다는 본질적 차이만 확인하고 서둘러 마무 리되었을 뿐이었다.26) 본고의 주제와 관련하여 사단칠정논변의 핵심쟁점은 3가지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사단(四端)이라는 감정과 칠정(七情)이라는 감정은 모두 다 선(善)한 감 정인가? 아니면 선한 감정과 악(惡)한 감정이 따로 있는가? ② 리(理)와 기(氣), 본연(本然)과 기질(氣質)의 문제에서 기(氣) 혹은 기질 (氣質)에도 좋고 나쁨이 있는 것인가? ③ 리발과 기발의 의미는 무엇인가? 먼저 고봉은 사단이라는 감정은 맹자가 말한 대로 선한 본성에서 나온 감 정이므로 선하지만, 칠정이라는 감정은 선과 악이 뒤섞여 있다고 보았다. 이 에 반해 퇴계는 감정이라는 것은 선한 본성에서 나온 것이므로 선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퇴계와 고봉의 논변은 주자가 주장한 사단은 리에서 발하고, 칠정은 기에 서 발한다 는 구절을 계승한 퇴계가 고봉의 이의제기를 반영하여, 사단은 리 에서 발하여 기가 따르고, 칠정은 기에서 발하여 리가 탄다 라고 수정하면서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이때 사단리발, 칠정기발은 퇴계 호발설의 근거로 언급된다. 그러나 퇴계가 이해하는 리발이기수지, 기발이이승지 의 개념은 리발 도 있고 기발 도 있는 호발(互發)설이 아닌 오직 리발 만을 언급한 것 이다. 즉 선과 악이 따로 따로 존재하는데 선 한편을 들어 말하는 것을 선 이라 본 것이 아니라, 오직 선 만이 있을 뿐인데 그렇지 않다고 착각하는 경 우를 지칭해 악 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는 시비(是非) 의 개념 於氣 此二句, 鄭丈著之於圖者, 正與朱子所言不殊, 若曉得時, 豈有病乎? 26) 병인년(1566) 11월 6일. 退溪先生文集 卷17, 重答奇明彦 : 滉曾以此言爲本同末 異者, 鄙見固同於此說, 所謂本同也. 顧高明因此而遂謂四七必不可分屬理氣, 所謂末 異也. 苟向日明見崇論, 如今來兩說之通透脫洒, 又何末異之有哉? 312
15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共感) 에 관한 연구(김성실) 과도 같다. 옳고 그름을 가린다고 했을 때 옳은 것(是)이 있고, 그른 것(非) 이 있는 것이 아닌, 옳은 것인데 옳지 않다는 착각을 가리켜 비(非) 라고 말 하는 것과 같은 이해방식인 것이다. 퇴계는 고봉과의 사칠논변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완성하고 만년에 어린임 금 선조에게 바치는 성학십도(聖學十圖) 를 통해 이러한 감정이해방식을 재 확인한다. 성학십도 제6도 심통성정도 하도(下圖)는 퇴계가 이해하는 감 정이해방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 사칠논변에서 설명하는 리발이기수지 (理發而氣隨之), 기발이리승지(氣發而理乘之)의 올바른 이해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성학십도 심통성정도 하도의 그림을 보면, 사단과 칠정은 발위(發 爲)한 감정으로부터 사단과 칠정이 대대(待對)로 나란히 병렬되게 그린 것이 아니라 사단 밖에 칠정을 따로 일렬로 그려놓고 있다. 이는 고봉의 주장처럼 칠정 안에 사단을 넣은 것도 아니며, 리발의 사단과 기발의 사단이 앞서 언 급된 A와 B의 그림처럼 실재하는 형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단은 실재하지만 칠정은 기발이승이기에 착각이라는 점이다. <그림1- 성학십도(聖學十圖) 제6도 심통성정도(心統性情圖) > 313
16 제31호(2016) 퇴계의 언급을 살펴보자. 사단지정은 리가 발하여 기가 따른다는 것이니 그대로 좋을 따름 나쁨이 란 없다.(如四端之情, 理發而氣隨之, 自純善無惡.) 반드시 리가 발한다 못하면 기에 가려진다면서 뒤이어 좋지 않다 한다.(必理發未遂, 而揜於氣然後, 流爲 不善.) 칠자지정은 기가 발하여 리가 탄다는 것이니 그래도 좋지 않은 것이 없기는 마찬가지다.(七者之情, 氣發而理乘之, 亦無有不善.) 어쩌다 기가 발한 다 해버리면 알맹이가 빠지듯 그 리가 없어진 듯 곧 멋대로 나쁘다 한다.(若 氣發不中, 而滅其理則放, 而爲惡也.) 27)28) 성학십도 심통성정도 하도의 내용을 분석해보면, 리발(理發)은 필연적 [必理發]이고 기발은 가정[若氣發]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리발(理發)의 필연 성은 自純善無惡 한 것으로서 기에 가려졌다(揜於氣), 기가 발했다(若氣發) 고 착각하게 되면 자순선무악(自純善無惡) 한 것임에도 위불선(爲不善), 위 악(爲惡) 하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착각하더라도 우리의 정(情) 은 실제로는 선하지 않음이 없음(無有不善)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29) 사칠논변에서 퇴계가 감정을 이해하는 방식의 핵심은 감정은 순선하다 는 것이다. 맹자가 말하는 선한 본성에서 발현한 감정은 선할 수밖에 없다는 기 초적인 것을 다시금 우리에게 확인시켜 준 것이다. 그렇다면 이상의 논의에 서 맹자는 감정의 토대로서 선한 본성을 언급하였고, 퇴계는 맹자의 사상을 27) 본문의 해석은 감정의 순선함에 대한 강조를 위한 필자의 해석임을 밝힌다. 退溪先 生文集, 卷7, 箚 進聖學十圖箚 <心統性情圖>: 如四端之情, 理發而氣隨之, 自純 善無惡, 必理發未遂, 而掩於氣, 然後流爲不善. 七者之情, 氣發而理乘之, 亦無有不善, 若氣發不中, 而滅其理, 則放而爲惡也. <김성실, 退溪의 理發氣隨 情學 硏究, 성균 관대학교 박사논문, 2015년, 86~87쪽> 28) 심통성정도 하도에 대한 일반적은 번역은 다음과 같다. 예컨대 사단(四端)의 정은 이(理)가 발현함에 기(氣)가 따르니 자연히 순선(純善)하여 악이 없지만, 이가 발현 하여 미처 이루어지지 못하고 기에 가리어진 뒤에는 불선(不善)으로 흘러갑니다. 또 일곱 가지 정은 기가 발현함에 이가 타서 또한 불선함이 없지만, 기가 발현하여 절도 에 맞지 못하여 그 이를 멸하면 방탕하여 악이 되는 것입니다. (한국고전종합DB 참조) 29) 김성실, 퇴계 리기호발설의 비판적 고찰, 퇴계학논집 제16집, 영남퇴계학연구 원, 2015년, 127쪽 재인용. 314
17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共感) 에 관한 연구(김성실) 계승하여 감정 역시도 선함을 밝혔다. 또한 시비의 이해방식처럼 감정 역시 도 다 좋을 뿐인데 그렇지 않다고 여기는 감정은 착각이 산물일 뿐이라는 것을 리발기수와 기발이승의 이해방식을 통해 설명해주었다. 즉, 감정은 본 래 다 좋을 뿐인데 그렇지 않다고 착각(악한 감정이 있다고 여기는 경우)하 는 그 사태를 올바로 이해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그림2- 감정의 이해방식 : 다 좋음> 감정은 그 사람을 나타내는 고유의 정체성이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감정은 과학이며, 진실하다. 감정은 속일래야 속일 수 없어서 말로서 표현하지 않으면 몸이 가만히 내버 려두지 않는다. 또한 우리는 거짓으로 감정을 속이고 착각이 마치 실재로 있 는 것인양, 혹은 악한 감정이 있다는 주장 등을 하게 될 때에 우리의 가슴 깊은 곳에서 그것이 아니라는 신호를 몸을 통해서 느낌을 통해 생생히 전달 된다. 감정은 사람을 사람이게끔 하는 생생함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본성이라고 하는 성(性) 자를 파자해보면, 마음(忄) 이 살아있음(生) 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 성이 발하여 정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공감하는 사회는 열린사회이며, 공감하지 못하는 사회는 닫힌 사회이다. 오늘날 도시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범죄와 강력사건 등은 사람과 사람이 가 족과 가족 간에 공감하지 못하고, 감정의 선함을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비롯 315
18 제31호(2016) 된다. 별것 아닌 일에서부터 시비와 싸움이 일어나듯이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따로 있어서 좋은 것은 자기가 챙기고 나쁜 것은 버려야 하는, 혹은 없애야 하는 사고방식으로 천착되어 버리는 것이다. 다 좋은 사람인데, 다 좋은 세 상일 수밖에 없는 왜 그럴까에 대한 이해를 바탕에 둔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가 더 이상 삭막하거나 낯선 곳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소통과 공감의 사회는 곧 도시의 생생함으로 연결된다. 그렇다면 공감의 작용이 어떻게 정 감있는 도시로, 살아있는 생생한 도시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기 로 하자. Ⅳ. 얼굴없는 도시에서 공감(共感)의 도시로 한국의 도시화 과정을 살펴보면 대체로 경제개발과 관련하여 인위적으로 조성된 측면이 많다. 도시라는 것이 살기좋은 곳에 사람이 모여사는 것이 자 연스러운데 반해, 경제개발의 논리에 따라 특정지역의 공업단지 조성, 수도 권 중심정책 등에 따라 수도권을 비롯한 광역시에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왔다. 또한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농촌 등의 인구구조의 공동화현상과 개발낙후 현상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였고, 수도권 등의 과밀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계획적으로 신도시가 조성되었다. 이러한 신도시는 이미 서구사 회에서 폐기되었던 도시정책 중 하나였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정책에 힘입어 끊임없이 팽창, 발전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무분별한 도시개발과 도시계획 속에서 삭막해가는 도시의 삶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그러나 인공 역시도 자연이 허락하였기에 인공인 것처럼 도시 역시도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도시의 숨결을 불어넣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환경정비를 잘하고, 시설관 리를 철저히 해서 깨끗한 도시, 편리한 도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곳을 살아가는 주체인 인간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사 316
19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共感) 에 관한 연구(김성실) 람다운 도시가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도시공동체의 근간에는 사람과 사 람의 정(情)이 소통하는 것의 핵심이 된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커다란 호응 을 일으킨 까닭은 그 시대의 아련한 추억뿐 아니라 그 추억 속에 담긴 정 (情)을 캐치했기 때문이었다. 정(情)은 오래전 일도 마치 어제같은 느낌으로 영원히 우리에게 남는다. 그래서 그때의 따뜻함은 오늘도 여전히 갈구하는 것이다. 가족, 우정, 사랑 이 모든 것들은 엄밀한 의미에서 도시구성에는 직접적으 로 상관이 없다. 하지만 도시를 도시답게 살아 숨쉬는 도시로 만들어주는 것 은 바로 사람과 사람의 정인 것이다. 정(情)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도시 는 죽은 도시다. 또한 도시는 얼굴이 없다. 아침에 사람들이 똑같은 복장으 로 무언가에 쫓기듯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빌딩숲으로 들어가고 나서는 해가 질 때 즈음에 다시 황급히 나와 낯선 도시 속으로 사라진다. 이웃이 누구인 지도, 심지어 같은 곳에서 일하는 동료와도 소통이 낯설다. 도시라는 이름을 가졌으되 단지 시공간 상에 같은 장소를 공유하는 사람들 간의 집합체 정도 의 의미만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감은 살아 숨쉬는, 정감 있는 도시를 위한 핵심요소이다. 살아 숨쉬는, 정감있는 도시의 핵심요소가 공감이라고 정의한다면, 우리는 가장 먼저 어떻게 공감의 요소를 도시에 불어넣을 수 있는가에 대해 의구심 을 가질 것이다. 정감있는 도시를 위해 <응답하라 시리즈>의 드라마처럼 인 위적으로 마을공동체를 조성하고 골목길 등을 만들 것인가?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그때와 같은 방식으로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면 정감있는 도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들은 오히려 정감있는 도시를 해치게 된다. 마치 어머니가 담근 김치 맛이 가장 맛있다는 얘기에 회사에서 보통의 어머니들이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조사하여 간은 어떻게 절이고, 속은 어떻 게 만들며, 얼마나 숙성하는지 등등을 통계적으로 계량적으로 분석하여 상품 을 내놓는 방식과 비슷하다. 비슷하지만 그 맛이 그 맛이 아닌 것만 같은 느 낌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은 무언가가 빠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317
20 제31호(2016) 비슷하면서 아닌 것을 미워하노니, 가라지를 미워함은 벼싹을 어지럽힐까 두려워해서이다 30)라고 하여 비슷하면서도 아닌 것, 즉 사이비(似而非)를 경계하였다. 그렇다면 정감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시도가 정감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을 해친다면 정감있는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이는 지행(知行) 의 논리, 학(學)과 사(思)의 논리로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지(知)와 행(行)의 논리를 두고 아는 만큼 행한다, 모르고 행 한다, 아는데 행동하지 못한다, 몰라서 행동하지 못한다 의 개념을 떠올려볼 수 있다. 특히 알긴 아는데 실천이 어렵다는 표현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사실 그럴 때에 우리는 모른다고 보아야 한다. 가령 금연을 하면 건강해진다 는 걸 알지만 그걸 실천을 못한다는 것은 건강해지는 걸 정말 안다면 금연 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지만 정말 건강해질 건가에 대해 의구심을 여전히 품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정감있는 도시를 위한 소통과 공감을 불어 넣기 위한 올바른 감정이해는 사실 알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다는 주장과 비 슷한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감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란 다름 아 닌 올바른 앎으로부터 출발한다. 온갖 금연도구, 정책, 심지어 담배 값을 올 려도 금연을 할 수 없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금연을 하게 되는 경우는 담배 에 정(情)이 떨어진 사람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안다(知)는 것은 바로 정 (情)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다. 올바른 이해에는 반드시 학(學)과 사(思)의 과정이 함께 담겨져 있다. 감정 의 이해방식과 마찬가지로 불학(不學)과 불사(不思)가 실제로 있어서 그것을 없애버려야 하는 것이 아닌 올바른 앎을 통해 원래는 없는 불학과 불사라는 착각을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어 둡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31)라고 하여 학(學)과 사(思)의 관계 를 설명하였다. 정(情)을 올바로 이해한다는 것은 성선의 바탕 위에서 다 좋 30) 孟子 盡心下 37 : 孔子曰 惡似而非者, 惡莠, 恐其亂苗也. 31) 論語 爲政 15 :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318
21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共感) 에 관한 연구(김성실) 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까닭에 대해 생각하고 배우는 것을 의미하는데, 공 자는 그렇지 않으면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 면 위태롭다 고 본 것이다. 또 맹자는 마음은 생각하는 것이니 생각하면 얻 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지 못한다 32)고 하여 마음의 기능을 생각하는 것이라 고 보았다. 마음의 알맹이는 감정33)으로 우리의 삶에서 드러나게 되어 있는 데, 이때에 우리는 드러나는 감정을 학(學)과 사(思)를 통해 올바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그림3- 학(學)과 불학(不學), 사(思)와 불사(不思)의 이해방식> 우리의 삶에 있어 우리는 늘 언제나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을 싫어한다. 그런 의미에서 감정은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통계와 확률로 32) 孟子 告子上 15 : 心之官則思, 思則得之, 不思則不得也. 33) 주자와 퇴계가 언급한 심(心)은 성(性)과 정(情)을 통괄한다는 점은 마음이 본성과 감정이 함께 기능함을 의미한다. 마음의 기능이 생각하는 것이라면 잘못 생각하면 감정이 나쁠 수도 본성이 나쁠 수도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319
22 제31호(2016) 설명하는 과학과는 달리 오차가 없는 과학이다. 자기가 싫어하는 것을 억지 로 하게 되면 겉으로 그렇지 않다고 말을 해도 몸이 말을 하는 것이다. 감정 의 진실함과 마주대할 때 공감의 길은 차츰 열리게 된다. 이제 도시가 살아 숨쉬는 도시로서 기능하기 위해서 사람과 사람 간의 정 (情)이 소통하는 공감의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한 공감은 어떠한 행위 를 통한 결과의 예측을 기대하는 방식으로서의 탐색이 아닌, 올바른 앎[知] 을 통해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때의 올바른 앎이란 바로 감정은 선한 본 성에 토대를 두고, 그 감정의 발출 역시 선할 수밖에 없다는 이해, 그러한 이해방식으로 사람과 도시를 바라는 보는 것을 의미한다.34) 조금 더 관심있 게 사람을 보고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통해 남 역시도 좋 은 점을 이해해보려는 태도, 그리고 느끼는 바가 모두 다 좋을 수밖에 없는 데 남들이 싫어하는 경우에 대해 대립과 갈등이 아닌 이해를 위한 올바른 생각(思)과 배움(學), 이 모든 것들은 바로 정감있는 도시로 우리를 향하게 할 것이다. 공감(共感)은 단지 적절한 타협이 아닌 우리 마음의 알맹이가 소통하는 것 이기에 숨길래야 숨길 수 없고 꾸밀래야 꾸밀 수 없다. 정(情)이 살아있는 도시, 이것이 바로 앞으로의 도시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닐까. Ⅴ. 나가는 말 오늘날 이성적이길 강요된 사회에서 감정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34) 공감은 지위, 재산, 학력, 명예 등으로 공통의 관심사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정과 정의 소통이다. 감정은 좋은 것은 좋아하고 싫은 것은 싫어하기에 싫어하는 감정이 생길 때 왜 내가 싫어하는지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보는 태도가 중요하다. 싫은 것은 없애버려야 할 것으로 혹은 무시해야할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 다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싫은 감정으로 표현된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싫다고 없애버리려는 대표적인 예가 폭력이고 전쟁이다. 320
23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共感) 에 관한 연구(김성실) 더 이상 감정이 비이성적이라는 편협된 인식이 설 자리는 점차 좁아지고 있 다. 감성의 풍부함, 감정이 소통하는 사회로의 전진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 는 게 오늘날의 모습인 것이다. 우리는 마음의 알맹이라 할 수 있는 감정이 선한 본성의 토대 위에 있으 며, 또 선한 본성에서 발현된 우리 감정 역시도 선하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감정은 다 좋음의 바탕 위에서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사람과 사람의 정(情)이 소통하는 공감(共感) 은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요소이다. 맹 자와 퇴계는 감정의 선함을, 다 좋음을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감 정의 올바른 이해방식을 통해 진정한 공감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공감의 도시는 인위적으로 무언가를 공감하기 위한 어떠한 행위를 조장하 는 것보다 올바른 앎[知]을 통해서 감정의 진실함과 마주대할 때 만들어진 다. 인문학과 도시의 끊임없는 결합과 연구는 어쩌면 그동안 도시가 사람 사 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동떨어진 채 급속히 성장해온데 대한 반대급 부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도시에 대한 인문학적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 온다 면 도시는 더 이상 사람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사람사는 공동체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다. 정(情) 떨어지는 도시가 아닌 정(情)이 가득한 도시가 되는 것이다. 사람사는 공동체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사회를 말한다.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 은 그동안 소홀히 여겨왔던 우리의 정(情)을 올바로 이해한 토대 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과 사람에 대한 관심과 이해로부터 출발하여 사람사는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더욱이 정(情)으로 대표되는 한국문화 속에서의 인문학적 도시는 늘 우리 곁에 함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논문은 2016년 11월 10일에 투고 완료되어 2016년 11월 16일부터 12월 6일까지 심사위원이 심사하고, 2016년 12월 7일 편집위원회에서 게재 결정된 논문임. 321
24 제31호(2016) 참고문헌 1. 원전류 論語 孟子 荀子 退溪集 朱子語類 2. 논문류 김성실, 退溪의 理發氣隨 情學 硏究, 성균관대학교 박사논문, 2015년. 김성실, 퇴계 리기호발설의 비판적 고찰, 퇴계학논집 제16집, 영남퇴계학연구 원, 2015년 우 석, 도시인문학의 등장, 도시인문학연구,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이성백, 21세기 도시연구의 새로운 방향, 도시인문학연구, 서울시립대 도시 인문학연구소, 허 경, '도시인문학'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황해문화, 새얼문화재단, 단행본 및 기타 류동민, 서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그리고 삶은 어떻게 소진되는가, 코난북스, 미셸 르 뒥, 사람들은 왜 도시에 살까?, 박빈희 옮김, 공간사, 성백효, 맹자집주, 전통문화연구회, 순자 저, 순자, 이운구 역, 한길사, 2006 이기동, 맹자강설,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진 래, 주희의 철학, 이종란 역, 예문서원, 천호균, 도시기획자들, 소란출판사, 최재정, 도시를 읽는 새로운 시선, 홍시,
25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共感) 에 관한 연구(김성실) 클로테르 라파이유, 컬처코드, 김상철 역, 리더스북, Th.아도르노, M.호크하이머, 계몽의 변증법, 김유동 옮김, 문학과 지성사, 한국고전종합DB
26 제31호(2016) Abstract A study about Empathy(共感) as a key principle of Urban Humanities Kim, Sung-sil Recently attracted Popular <Please respond 1988> drama was the most appropriate representation of what Feeling(情) culture in urban communities. Because we miss and empathy to the story in the memories of the past are remembered in a Feeling(情) had its only warm era. Recklessly and rapidly developing city that was abandoned before it changed quickly look back at our lives yet still being changed. For economic reasons or for other reasons, a key element that enables you to gather transformed into a space that feels units with smoke and people who live in the living space of any city it would be 'empathy(共 感)' between directly from person to person. The word humanities and the city is no different city soon people living word. Because the city is where people live. As we are well aware of the variety of emotions that change several times a day is not like feeling good degree view of our life is the expression of feelings. Feelings of the heart lining and shows a picture of us. Seeing how the individual having such feelings look at the 'empathy(共感)' to communicate with the universality got to work today, urban communities will play an important role is clear. Several 324
27 인문학적 도시의 핵심원리로서의 공감(共感) 에 관한 연구(김성실) nature of urban problems happening today is because disinterest stemmed etc. and eventually disconnected. Therefore, this paper explores for 'empathy(共感)' as a core principle of the humanistic city. Especially around the endless agony and philosopher Mencius(孟子) typical oriental way of understanding emotions and Toegye(退溪) dealt understanding of the emotional and character dealing with the 'empathy(共感)'. First, consider how you will look back with feelings and understanding of Mencius and Toegye feelings toward the city in order to understand how the 'empathy(共感)' for what we can do. Key words: Urban Humanities, empathy(共感), Mencius(孟子), Toegye(退溪), Feeling(情). 325
28
152*220
152*220 2011.2.16 5:53 PM ` 3 여는 글 교육주체들을 위한 교육 교양지 신경림 잠시 휴간했던 우리교육 을 비록 계간으로이지만 다시 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우 선 반갑다. 하지만 월간으로 계속할 수 없다는 현실이 못내 아쉽다. 솔직히 나는 우리교 육 의 부지런한 독자는 못 되었다. 하지만 비록 어깨너머로 읽으면서도 이런 잡지는 우 리
More information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KR000****4 설 * 환 KR000****4 송 * 애 김 * 수 KR000****4
More information가해하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쌍해서이다 가해하고 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을 것 같아서이다 보복이 두려워서이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화가 나고 나쁜 아이라고 본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런 생각이나 느낌이 없다 따돌리는 친구들을 경계해야겠다 남 여 중학생 고등학생 남 여 중학생 고등학생 남 여 중학생 고등학생 남 여
More information<B3EDB9AEC0DBBCBAB9FD2E687770>
(1) 주제 의식의 원칙 논문은 주제 의식이 잘 드러나야 한다. 주제 의식은 논문을 쓰는 사람의 의도나 글의 목적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 협력의 원칙 독자는 필자를 이해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다. 따라서 필자는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이 나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의 노력에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논리적 엄격성의 원칙 감정이나 독단적인 선언이
More information#7단원 1(252~269)교
7 01 02 254 7 255 01 256 7 257 5 10 15 258 5 7 10 15 20 25 259 2. 어휘의 양상 수업 도우미 참고 자료 국어의 6대 방언권 국어 어휘의 양상- 시디(CD) 수록 - 감광해, 국어 어휘론 개설, 집문당, 2004년 동북 방언 서북 방언 중부 방언 서남 방언 동남 방언 제주 방언 어휘를 단어들의 집합이라고 할 때,
More informationDrucker Innovation_CEO과정
! 피터드러커의 혁신과 기업가정신 허연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Doing Better Problem Solving Doing Different Opportunity ! Drucker, Management Challenges for the 21st Century, 1999! Drucker, Management: Tasks, Responsibilities,
More informationÈ޴ϵåA4±â¼Û
July 2006 Vol. 01 CONTENTS 02 Special Theme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Beautiful Huneed People 03 04 Special Destiny Interesting Story 05 06 Huneed News Huneed
More information¾ç¼ºÄÀ-2
양성평등 캠퍼스 문화 조성을 위하여... 고려대학교 양성평등센터 는 2001년 6월에 제정된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 에 의거하여 같은 해 7월에 설치된 성희롱및성폭력상담소 를 2006년 10월 개칭한 것입니다. 양성평등 센터 로의 개칭은 교내에서 발생하는 성피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과 상담 제공뿐만 아니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양성평등
More information2015년9월도서관웹용
www.nl.go.kr 국립중앙도서관 후회의 문장들 사라져 버릴 마음의 잔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해에도 배추농사에서 큰돈을 남은 평생 머릿속에서 맴돌게 될 그 말을 다시 떠올려보 만졌다 하더라도 지난 여름 어느 날 갑자기 들기 시작한 았다. 맺지 못한 채 끝나버린 에이드리언의 문장도 함께. 그 생각만은 변함없을 것 같았다. 같은 나이의 다른 아이 그래서
More information<5BB0EDB3ADB5B55D32303131B3E2B4EBBAF12DB0ED312D312DC1DFB0A32DC0B6C7D5B0FAC7D02D28312E28322920BAF2B9F0B0FA20BFF8C0DAC0C720C7FCBCBA2D3031292D3135B9AEC7D72E687770>
고1 융합 과학 2011년도 1학기 중간고사 대비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 빅뱅 우주론에서 수소와 헬륨 의 형성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른 것은? 4 서술형 다음 그림은 수소와 헬륨의 동위 원 소의 을 모형으로 나타낸 것이. 우주에서 생성된 수소와 헬륨 의 질량비 는 약 3:1 이. (+)전하를 띠는 양성자와 전기적 중성인 중성자
More information기본소득문답2
응답하라! 기본소득 응답하라! 기본소득 06 Q.01 07 Q.02 08 Q.03 09 Q.04 10 Q.05 11 Q.06 12 Q.07 13 Q.08 14 Q.09 응답하라! 기본소득 contents 16 Q.10 18 Q.11 19 Q.12 20 Q.13 22 Q.14 23 Q.15 24 Q.16 Q.01 기본소득의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세요. 06 응답하라
More information10월추천dvd
2011 10 DVD CHOICE dvd dvd?!!!! [1] [2] DVD NO. 1898 [3] Days of Being Wild 지금도 장국영을 추억하는 이는 많다. 그는 홍콩 영화의 중심에 선 배우였고,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거짓말 같던 그의 죽음은 장국 영을 더욱 애잔하고, 신비로운 존재로 만들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 이 장국영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More information04 Çмú_±â¼ú±â»ç
42 s p x f p (x) f (x) VOL. 46 NO. 12 2013. 12 43 p j (x) r j n c f max f min v max, j j c j (x) j f (x) v j (x) f (x) v(x) f d (x) f (x) f (x) v(x) v(x) r f 44 r f X(x) Y (x) (x, y) (x, y) f (x, y) VOL.
More information연구노트
#2. 종이 질 - 일단은 OK. 하지만 만년필은 조금 비침. 종이질은 일단 합격점. 앞으로 종이질은 선택옵션으로 둘 수 있으리라 믿는다. 종이가 너무 두꺼우면, 뒤에 비치지 는 않지만, 무겁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두꺼우면 고의적 망실의 위험도 적고 적당한 심리적 부담도 줄 것이 다. 이점은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일단은 괜찮아 보인다. 필자의
More information*074-081pb61۲õðÀÚÀ̳ʸ
74 October 2005 현 대는 이미지의 시대다. 영국의 미술비평가 존 버거는 이미지를 새롭 게 만들어진, 또는 재생산된 시각 으로 정의한 바 있다. 이 정의에 따르 면, 이미지는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지는 보는 사람의, 혹은 이미지를 창조하는 사람의 믿음이나 지식에 제한을 받는다. 이미지는 언어, 혹은 문자에 선행한다. 그래서 혹자는
More information178È£pdf
스승님이 스승님이 스승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씀하시기를 말씀하시기를 알라는 위대하다! 위대하다! 알라는 알라는 위대하다! 특집 특집 기사 특집 기사 세계 세계 평화와 행복한 새해 경축 세계 평화와 평화와 행복한 행복한 새해 새해 경축 경축 특별 보도 특별 특별 보도 스승님과의 선이-축복의 선이-축복의 도가니! 도가니! 스승님과의 스승님과의 선이-축복의 도가니!
More information....pdf..
Korea Shipping Association 조합 뉴비전 선포 다음은 뉴비전 세부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 조합은 올해로 창립 46주년을 맞았습니다. 조합은 2004년 이전까 지는 조합운영지침을 마련하여 목표 를 세우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왔습니 다만 지난 2005년부터 조합원을 행복하게 하는 가치창출로 해운의 미래를 열어 가자 라는 미션아래 BEST
More information<C1DF29B1E2BCFAA1A4B0A1C1A420A8E85FB1B3BBE7BFEB20C1F6B5B5BCAD2E706466>
01 02 8 9 32 33 1 10 11 34 35 가족 구조의 변화 가족은 가족 구성원의 원만한 생활과 사회의 유지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능 사회화 개인이 자신이 속한 사회의 행동 가구 가족 규모의 축소와 가족 세대 구성의 단순화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 1인 또는 1인 이상의 사람이 모여 주거 및 생계를 같이 하는 사람의 집단 타나는 가족 구조의
More information부산복지포럼-창간합_은혜*
Busan Social Welfare 0901 2008 ISSN 2005-2944 CONTENTS 04 06 10 19 37 44 50 62 78 88 91 3 4 5 권두언 물질적 풍요 뒤에 숨어있는 도덕성의 해이, 개인주의적 욕심의 팽배 등으로 삶의 질은 양극화현상으 로 인한 상대적 빈곤감 및 박탈감으로 차 있다. 경제력 뿐만 아니라 문맹자의 점유율 면에서
More information<30322D28C6AF29C0CCB1E2B4EB35362D312E687770>
한국학연구 56(2016.3.30), pp.33-63.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세종시의 지역 정체성과 세종의 인문정신 * 1)이기대 ** 국문초록 세종시의 상황은 세종이 왕이 되면서 겪어야 했던 과정과 닮아 있다. 왕이 되리라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세종은 왕이 되었고 어려움을 극복해 갔다. 세종시도 갑작스럽게 행정도시로 계획되었고 준비의 시간 또한 짧았지만,
More information01¸é¼öÁ¤
16면 2012.7.25 6:14 PM 페이지1 2012년 8월 1일 수요일 16 종합 고려대장경 석판본 판각작업장 세계 최초 석판본 고려대장경 성보관 건립 박차 관계기관 허가 신청 1차공사 전격시동 성보관 2동 대웅전 요사채 일주문 건립 3백여 예산 투입 국내 최대 대작불사 그 동안 재단은 석판본 조성과 성보관 건립에 대해서 4년여 동안 여러 측면에 서 다각적으로
More information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
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 2 목차 편집자의 말 ------------------------------------------------------------------------------------- 3 한국의 * 상1 개괄 한국의 병역거부운동 -------------------------------------------------------------------------
More informationº´¹«Ã»Ã¥-»ç³ªÀÌ·Î
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More information2002report220-10.hwp
2002 연구보고서 220-10 대학평생교육원의 운영 방안 한국여성개발원 발 간 사 연구요약 Ⅰ. 연구목적 Ⅱ. 대학평생교육원의 변화 및 외국의 성인지적 접근 Ⅲ. 대학평생교육원의 성 분석틀 Ⅳ. 국내 대학평생교육원 현황 및 프로그램 분석 Ⅴ. 조사결과 Ⅵ. 결론 및 정책 제언 1. 결론 2. 대학평생교육원의 성인지적 운영을 위한 정책 및 전략 목
More informationDocHdl2OnPREPRESStmpTarget
자르는 선 5 월 월말 성취도 평가 국어 2쪽 사회 5쪽 과학 7쪽 자르는 선 학년 5 13 4 47 1 5 2 3 7 2 810 8 1113 11 9 12 10 3 13 14 141 1720 17 15 18 19 1 4 20 5 1 2 7 3 8 4 5 9 10 5 월말 성취도평가 11 다음 보기 에서 1 다음 안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찾아 쓰시오. 각 나라마다
More informationÇѹ̿ìÈ£-197È£
2014 Journal of the Korea America Friendship Society (KAFS) Journal of the Korea America Friendship Society (KAFS) LASTING FRIENDS Journal of the Korea America Friendship Society (KAFS) LASTING FRIENDS
More information041~084 ¹®È�Çö»óÀбâ
1998 60 1 1 200 2 6 4 7 29 1975 30 2 78 35 1 4 2001 2009 79 2 9 2 200 3 1 6 1 600 13 6 2 8 21 6 7 1 9 1 7 4 1 2 2 80 4 300 2 200 8 22 200 2140 2 195 3 1 2 1 2 52 3 7 400 60 81 80 80 12 34 4 4 7 12 80 50
More informationCC......-.........hwp
방송연구 http://www.kbc.go.kr/ 텔레비전의 폭력행위는 어떠한 상황적 맥락에서 묘사되는가에 따라 상이한 효과를 낳는다. 본 연구는 텔레비전 만화프로그램의 내용분석을 통해 각 인 물의 반사회적 행위 및 친사회적 행위 유형이 어떻게 나타나고 이를 둘러싼 맥락요인들과 어떤 관련성을 지니는지를 조사하였다. 맥락요인은 반사회적 행위 뿐 아니라 친사회적
More information741034.hwp
iv v vi vii viii ix x xi 61 62 63 64 에 피 소 드 2 시도 임금은 곧 신하들을 불러모아 나라 일을 맡기고 이집트로 갔습니다. 하 산을 만난 임금은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말했어요. 원하시는 대로 일곱 번째 다이아몬드 아가씨를
More informationGwangju Jungang Girls High School 이상야릇하게 지어져 이승이 아닌 타승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모텔에 여장을 풀고 먹 기 위해 태어났다는 이념 아래 게걸스럽게 식사를 했다. 피곤하니 빨리 자라는 선생님의 말 씀은 뒷전에 미룬 채 불을 끄고 밤늦게까지 속닥거리며 놀았다. 몇 시간 눈을 붙이는 둥 마 는 둥 다음날 이른 아침에
More information학부모신문203호@@
02 05 06 08 11 12 2 203 2008.07.05 2008.07.05 203 3 4 203 2008.07.05 2008.07.05 203 5 6 203 2008.07.05 2008.07.05 203 7 8 지부 지회 이렇게 했어요 203호 2008.07.05 미친소 미친교육 촛불은 여전히 건재하다! 우리 학부모들은 근 2달여를 촛불 들고 거리로
More information레이아웃 1
Seed Money Bank Savings Banks vol.126 Seed Money Bank Savings Banks + vol.126 www.fsb.or.kr 20163 + 4 Contents 20163 + 4 vol.126 www.fsb.or.kr 26 02 08 30 SB Theme Talk 002 004 006 SB Issue 008 012 014
More information82-대한신경학0201
www.neuro.or.kr 2010 1 Vol. 82 www.neuro.or.kr 01 5 January 2010 2007 Newsletter of THE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2010 NO.82 2010.JANUARY C o n t e n t s 04 05 06 10 13 17 18 20 22 25 28 32 33 36
More informationCT083001C
발행인 : 송재룡 / 편집장 : 박혜영 / 편집부장 : 송영은 경희대학교 대학원보사 1986년 2월 3일 창간 02447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경희대로 26 전화(02)961-0139 팩스(02)966-0902 2016. 09. 01(목요일) vol. 216 www.khugnews.co.kr The Graduate School News 인터뷰 안창모 경기대학교
More information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안 경 광 학 과 세부내용 - 남을 도와 준 경험과 보람에 대해 말해 보세요. - 공부 외에 다른 일을 정성을 다해 꾸준하게 해본 경험이 있다면 말해 주세요. - 남과 다른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말해 주세요. - 지금까지 가장 고민스러웠던 또는 어려웠던 일과 이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 자신의 멘토(조언자) 또는 좌우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More information³»Áö_10-6
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 이야기 이 책에서는 단순히 가난한 관리들의 이야기보다는 국가와 백성을 위하여 사심 없이 헌신한 옛 공직자들의 사례들을 발굴하여 수록하였습니다. 공과 사를 엄정히 구분하고, 외부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껏 공무를 처리한 사례, 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 이야기 관아의 오동나무는 나라의 것이다 관아의 오동나무는 나라의 것이다 최부, 송흠
More information°¨Á¤Æò°¡0708 04-49
Issue Focus3 우리나라 복합개발사업 발전방향에 관하여 Ⅰ. 서 론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도시집중화로 인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통 등 여러 측면에서 도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지금처럼 무계획적이고 성장일변도의 도시화는 미래에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문제점을 야기하게 될 것이다. 이는 지난세월 우리가 무분별하게 추구해 왔던 수익성 위주의
More information4 7 7 9 3 3 4 4 Ô 57 5 3 6 4 7 Ô 5 8 9 Ô 0 3 4 Ô 5 6 7 8 3 4 9 Ô 56 Ô 5 3 6 4 7 0 Ô 8 9 0 Ô 3 4 5 지역 대표를 뽑는 선거. 선거의 의미와 필요성 ① 선거의 의미`: 우리들을 대표하여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을 말합니다. ② 선거의 필요성`: 모든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일을 의논하고
More information(연합뉴스) 마이더스
The monthly economic magazine 2012. 04 Vol. 98 Cover Story April 2012 _ Vol. 98 The monthly economic magazine www.yonhapmidas.co.kr Contents... 14 16 20 24 28 32 Hot News 36 Cover Story 46 50 54 56 60
More information0.筌≪럩??袁ⓓ?紐껋젾001-011-3筌
3 4 5 6 7 8 9 10 11 Chapter 1 13 14 1 2 15 1 2 1 2 3 16 1 2 3 17 1 2 3 4 18 2 3 1 19 20 1 2 21 크리에이터 인터뷰 놀이 투어 놀이 투어 민혜영(1기, 직장인)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 가치가 있는 일을 해 보고 싶 어 다니던 직장을 나왔다. 사회적인 문제를 좀 더 깊숙이 고민하고, 해결책도
More information¿©¼ºÀαÇ24È£
Contents ㅣ반딧불이ㅣ뒤엉켜 버린 삶, 세월이 흘러도 풀 수 없는.. 실타래 벌써 3년째 시간은 흘러가고 있네요. 저는 서울에서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가족들과 제주로 내려오게 되었답 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엄마의 죽음을 잊으려고 하였습 니다. 그러다 여기서 고향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들의
More informationStage 2 First Phonics
ORT Stage 2 First Phonics The Big Egg What could the big egg be? What are the characters doing? What do you think the story will be about? (큰 달걀은 무엇일까요? 등장인물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책은 어떤 내용일 것 같나요?) 대해 칭찬해
More information»êÇÐ-150È£
Korea Sanhak Foundation News VOL. 150 * 2011. 12. 30 논단 이슈별 CSR 활동이 기업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 국가별 및 산업별 비교분석 최 지 호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 Ⅰ. 서론 Ⅰ. 서론 Ⅱ. 문헌 고찰 및 가설 개발 2. 1. 호혜성의 원리에 기초한 기업의 사회적 투자에 대한 소
More information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 이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그 이 유는 하나님이 모든 축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에스라서에 보면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이 함께 했던 사람의 이야기 가 나와 있는데 에스라 7장은 거듭해서 그 비결을
새벽이슬 2 0 1 3 a u g u s t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같이 피 겠고 레바논 백향목같이 뿌리가 박힐것이라. Vol 5 Number 3 호세아 14:5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 이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그 이 유는 하나님이 모든 축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에스라서에 보면 하나님의 선한
More information<34BFF9C8A320B4DCB8E9B0EDC7D8BBF32E706466>
ISSN 2288-5854 Print ISSN 2289-0009 online DIGITAL POST KOREA POST MAGAZINE 2016. APRIL VOL. 687 04 DIGITAL POST 2016. 4 AprilVOL. 687 04 08 04 08 10 13 13 14 16 16 28 34 46 22 28 34 38 42 46 50 54 56
More informationS - O I L M A G A Z I N E 2016 February Vol. 411 04 15 20 22 24 26
02 S-OIL MAGAZINE Vol. 411 February 2016 S - O I L M A G A Z I N E 2016 February Vol. 411 04 15 20 22 24 26 28 30 32 34 38 44 49 50 04 MONTHLY MAGAZINE 05 FEBRUARY 2016 06 MONTHLY MAGAZINE 07 FEBRUARY
More information2017 Summer.Vol. 07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소식지 제4산업혁명시대 핵심인프라 공간정보 그 미래를 KAIA가 함께 합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국토공간정보의 효율적, 체계적 생산 및 가공과 다양한 국토공간정보의 활용 융합 서비스 기술 구현을 통해 국민 편의와 산업발전 향상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4산업혁명시대 핵심인프라 공간정보 그
More information1 경영학을 위한 수학 Final Exam 2015/12/12(토) 13:00-15:00 풀이과정을 모두 명시하시오. 정리를 사용할 경우 명시하시오. 1. (각 6점) 다음 적분을 구하시오 Z 1 4 Z 1 (x + 1) dx (a) 1 (x 1)4 dx 1 Solut
경영학을 위한 수학 Fial Eam 5//(토) :-5: 풀이과정을 모두 명시하시오. 정리를 사용할 경우 명시하시오.. (각 6점) 다음 적분을 구하시오 4 ( ) (a) ( )4 8 8 (b) d이 성립한다. d C C log log (c) 이다. 양변에 적분을 취하면 log C (d) 라 하자. 그러면 d 4이다. 9 9 4 / si (e) cos si
More information5 291
1 2 3 4 290 5 291 1 1 336 292 340 341 293 1 342 1 294 2 3 3 343 2 295 296 297 298 05 05 10 15 10 15 20 20 25 346 347 299 1 2 1 3 348 3 2 300 301 302 05 05 10 10 15 20 25 350 355 303 304 1 3 2 4 356 357
More informationI&IRC5 TG_08권
I N T E R E S T I N G A N D I N F O R M A T I V E R E A D I N G C L U B The Greatest Physicist of Our Time Written by Denny Sargent Michael Wyatt I&I Reading Club 103 본문 해석 설명하기 위해 근래의 어떤 과학자보다도 더 많은 노력을
More informationÃѼŁ1-ÃÖÁ¾Ãâ·Â¿ë2
경기도 도서관총서 1 경기도 도서관 총서 경기도도서관총서 1 지은이 소개 심효정 도서관 특화서비스 개발과 사례 제 1 권 모든 도서관은 특별하다 제 2 권 지식의 관문, 도서관 포털 경기도 도서관 총서는 도서관 현장의 균형있는 발전과 체계적인 운 영을 지원함으로써 도서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되 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를 통해 사회전반의 긍정적인
More information<B1DDC0B6B1E2B0FCB0FAC0CEC5CDB3DDB0B3C0CEC1A4BAB82E687770>
여 48.6% 남 51.4% 40대 10.7% 50대 이 상 6.0% 10대 0.9% 20대 34.5% 30대 47.9% 초등졸 이하 대학원생 이 0.6% 중졸 이하 상 0.7% 2.7% 고졸 이하 34.2% 대졸 이하 61.9% 직장 1.9% e-mail 주소 2.8% 핸드폰 번호 8.2% 전화번호 4.5% 학교 0.9% 주소 2.0% 기타 0.4% 이름
More informationµ¶¸³Á¤½Å45È£
사독 진립 으정 로신 보 는 이 시 우 사 진 작 가 모스크바 크레믈린 1922년 한국독립운동의 분수령이 된 극동민족대회의 현장은 현대식건물로 바뀌어 건물 안을 들여다 볼 수도, 밖을 비추어 볼 수도 있었습니다. 안과 밖이 유리면에서 하나가 되듯, 나와 세계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망막을 얻을 때 새로운 진실을 볼 수 있습니다. 2009 5*6 06 04 06
More informationArt & Technology #5: 3D 프린팅 - Art World | 현대자동차
Art & Technology #5: 3D 프린팅 새로운 기술, 새로운 가능성 미래를 바꿔놓을 기술 이 무엇인 것 같으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답은 한 마치 한 쌍(pair)과도 같은 3D 스캐닝-프린팅 산업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이유입니 가지는 아닐 것이나 그 대표적인 기술로 3D 스캐닝 과 3D 프린팅 을 들 수 있을 것입니 다. 카메라의
More information(012~031)223교과(교)2-1
0 184 9. 03 185 1 2 oneclick.law.go.kr 186 9. (172~191)223교과(교)2-9 2017.1.17 5:59 PM 페이지187 mac02 T tip_ 헌법 재판소의 기능 위헌 법률 심판: 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면 그 효력을 잃게 하거 나 적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 탄핵 심판: 고위 공무원이나 특수한 직위에 있는 공무원이 맡
More informationCR2006-41.hwp
연구책임자 가나다 순 머 리 말 2006년 12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 i - - ii - - iii - 평가 영역 1. 교육계획 2. 수업 3. 인적자원 4. 물적자원 5. 경영과 행정 6. 교육성과 평가 부문 부문 배점 비율(%) 점수(점) 영역 배점 1.1 교육목표 3 15 45점 1.2 교육과정 6 30 (9%) 2.1 수업설계 6 30 2.2
More informationÀÚ¿øºÀ»ç-2010°¡À»°Ü¿ï-3
2010 희망캠페인 쪽방의 겨울은 유난히 빨리 찾아옵니다.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오르는 기름 값은 먼 나라 이야기 마냥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내 몸 하 나 간신히 누일 전기장판만으로 냉기 가득한 방에서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한 달에 열흘정도 겨우 나가는 일용직도 겨울이 되면 일거리가 없어, 한 달 방값을 마련하 기 어렵고, 일을 나가지 못하면 밖으로 쫓겨 날
More information歯이
Korea Marketing Best Awards 1. CI 2002 2 3 5 / - Cyber 6 7 Best Goods ( ) 8 11 FDA 1 6 7 8 [ ] CI 11 100 12 ( ) 12 2001 5 7 1999 3 ( ) 7 12 ISO 9001 2000 2. 경영 리더십 1) 경영 철학 경영 철 학 CEO 경영철학 건강한 행복의
More information11¹Ú´ö±Ô
A Review on Promotion of Storytelling Local Cultures - 265 - 2-266 - 3-267 - 4-268 - 5-269 - 6 7-270 - 7-271 - 8-272 - 9-273 - 10-274 - 11-275 - 12-276 - 13-277 - 14-278 - 15-279 - 16 7-280 - 17-281 -
More informationp. 10 Before You Read............... p. 26 Understanding the Story ( ).,.,..,,...,...
Grade 3-1 p. 4 19.., 1851.,,. 55. 62.,,,. 82 90. p. 5.?. 1885..,,. p. 10 Before You Read............... p. 26 Understanding the Story ( ).,.,..,,...,... ... p. 44 Before You Read,.....!.,.,......!......!
More informationA Time Series and Spatial Analysis of Factors Affecting Housing Prices in Seoul Ha Yeon Hong* Joo Hyung Lee** 요약 주제어 ABSTRACT:This study recognizes th
A Time Series and Spatial Analysis of Factors Affecting Housing Prices in Seoul Ha Yeon Hong*Joo Hyung Lee** 요약 주제어 ABSTRACT:This study recognizes that the factors which influence the apartment price are
More information화보 끝없는,, 끝나지 끝나지 않는 않는 즐거움 끝없는 얼음벌판 인제빙어축제 강원도 인제군 내설악 지류와 내린천의 관문인 소양호, 눈 덮인 내설악의 환상적인 경관을 배경으로 은빛 빙어를 주제로 펼쳐 지는 축제가 있다. 바로 인제빙어축제이다. 인제빙어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 민국 대표축제이다. 10회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 100만 명 돌파(2007년 기준,
More information정부3.0 국민디자인단 운영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과 참여로 정책을 함께 만들 수 있었고 그 결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정책 개선안을 도출하며 정책의 완성도를 제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을 각 기관별 정부3.0 과제에 적용하여 국민 관점의 서비스 설계, 정책고객 확대 등 공직사회에 큰 반향을 유도하여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More information감사회보 5월
contents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동정 및 안내 상장회사감사회 제173차 조찬강연 개최 상장회사감사회 제174차 조찬강연 개최 및 참가 안내 100년 기업을 위한 기업조직의 역 량과 경영리더의 역할의 중요성 등 장수기업의 변화경영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More information09 ½ÅÇù 12¿ùb63»ÁöFš
2009 +12 Special Theme 04 06 08 In Happy 10 14 17 18 20 22 With 24 27 28 30 31 32 34 2009. 12 Vol.432 Essay Story Guide 04 Special Essay DECEMBER 2009 05 Special Story 06 DECEMBER 2009 07 Special Guide
More information다문화 가정의 부모
영유아아동정신건강연구 Korean Journal for Infant Mental Health 2013, Vol. 6, No. 1, 57-84 영유아기정서및행동문제에대한 부모와일반교사의인식및지원욕구조사 - 57 - 영유아아동정신건강연구 6 권 1 호 - 58 - 영유아기정서및행동문제에대한부모와일반교사의인식및지원욕구조사 - 59 - 영유아아동정신건강연구 6 권
More information4-Ç×°ø¿ìÁÖÀ̾߱â¨ç(30-39)
항공우주 이야기 항공기에 숨어 있는 과학 및 비밀장치 항공기에는 비행 중에 발생하는 현상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과 학이 스며들어 있다. 특별히 관심을 갖고 관찰하지 않으면 쉽게 발견할 수 없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객실 창문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고, 주 날 개를 보면 뒷전(trailing edge) 부분이 꺾어져 있다. 또 비행기 전체 형 상을 보면 수직꼬리날개가
More information......-....4300.~5...03...
덕수리-내지(6장~8장)최종 2007.8.3 5:43 PM 페이지 168 in I 덕수리 민속지 I 만 아니라 마당에서도 직접 출입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장팡뒤의 구조는 본래적인 형태라 고 할 수는 없으나, 사회가 점차 개방화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폐쇄적인 안뒤공간에 위치하던 장항 의 위치가 개방적이고 기능적인 방향으로 이동해가는 것이 아닌가 추론되어진다.
More information....5-.......hwp
방송연구 http://www.kbc.go.kr/ 방송 콘텐츠는 TV라는 대중매체가 지닌 즉각적 파급효과에도 불구하고 다 양한 수익 창출이라는 부분에서 영화에 비해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이 사실 이다. 그러나, 최근 드라마 이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해 내 면서 방송 콘텐츠의 수익 구조에도 큰 변화가 오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드라마 은
More informationA Study on the Formation of Sense of Community for the Residential Environment Management Projects* - Focusing on the Case of Doil-Market, Siheung Cit
A Study on the Formation of Sense of Community for the Residential Environment Management Projects* - Focusing on the Case of Doil-Market, Siheung City - Kwan Hyun Yeo** 요약 : 주제어 ABSTRACTThis study aims
More informationPage 2 of 5 아니다 means to not be, and is therefore the opposite of 이다. While English simply turns words like to be or to exist negative by adding not,
Page 1 of 5 Learn Korean Ep. 4: To be and To exist Of course to be and to exist are different verbs, but they re often confused by beginning students when learning Korean. In English we sometimes use the
More information27 2, * ** 3, 3,. B ,.,,,. 3,.,,,,..,. :,, : 2009/09/03 : 2009/09/21 : 2009/09/30 * ICAD (Institute for Children Ability
27 2, 71-90. 2009. 3 * ** 3, 3,. B 2003 4 2004 2.,.,,,. 3,.,,,,..,. :,, : 2009/09/03 : 2009/09/21 : 2009/09/30 * ICAD (Institute for Children Ability Development) ** ( : heyjun@gmail.com) 72 한국교육문제연구제
More information트렌드29호가제본용.hwp
- 309 - - 310 - - 311 - - 312 - - 313 - - 314 - 외부적 탐색단계 새로운 정보에 자극받는 외부적 탐 색단계 새로운 광고 메시지에 의하여 소비자가 제품 및 브랜드 평가를 하는 대안의 평가 단계까지의 일련 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며 그림 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소비자의 구매태도형성 어느 단계에서도 상품 광고가 미치는 영향력이
More informationº»ÀÛ¾÷-1
Contents 10 http://www.homeplus.co.kr 11 http://www.homeplus.co.kr 12 http://www.homeplus.co.kr 13 http://www.homeplus.co.kr Interview 14 http://www.homeplus.co.kr Interview 15 http://www.homeplus.co.kr
More informationcoverbacktong최종spread
12-B553003-000001-08 함께하자! 대한민국! Summer COVER STORY Contents www.pcnc.go.kr facebook.com/pcnc11 instagram.com/pcnc_official youtube.com/pcnctv cover story communication people culture news & epilogue 2016
More information- 2 -
- 1 - - 2 - - - - 4 - - 5 - - 6 - - 7 - - 8 - 4) 민원담당공무원 대상 설문조사의 결과와 함의 국민신문고가 업무와 통합된 지식경영시스템으로 실제 운영되고 있는지, 국민신문 고의 효율 알 성 제고 등 성과향상에 기여한다고 평가할 수 있는지를 치 메 국민신문고를 접해본 중앙부처 및 지방자 였 조사를 시행하 였 해 진행하 월 다.
More informationÃÊ2)03È£³ëº§»óiÇؼ³ÇÊ
초등학교 학년 별책부록 호 www.nobelsangi.com 듣기와 말하기 first [f ;Rst 퍼-스트] 첫째 third [^ ;Rd 써-드] 셋째 second [s k nd 세컨드] 둘째 fourth [f ;R^ 포-쓰] 넷째 fifth [fif^ 피프쓰] 다섯째 seventh [s vân^ 세븐쓰] 일곱째 sixth [siks^ 식스쓰] 여섯째
More information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2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
발행일 : 2013년 7월 25일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2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정]--------------------------------------------
More information어린이 비만예방 동화 연극놀이 글 김은재 그림 이 석
캥거루는 껑충껑충 뛰지를 못하고, 여우는 신경질이 많아졌어요. 동물 친구들이 모두 모두 이상해졌어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멧돼지네 가게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염소 의사 선생님은 상수리나무 숲으로 가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했답니다. 상수리나무 숲에는 어떤 비법이 숨겨져 있는 지 우리 함께 숲으로 가볼까요? 이 동화책은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More informationPowerPoint 프레젠테이션
Translation Song 1 Finger Family 한글 해석 p.3 아빠 손가락, 아빠 손가락. p.4 p.5 엄마 손가락, 엄마 손가락. p.6 p.7 오빠 손가락, 오빠 손가락. p.8 p.9 언니 손가락, 언니 손가락. p.10 p.11 아기 손가락, 아기 손가락. p.12 p.13 p.14-15 재미있게 부르기 (Sing and Play Time)
More informationUntitled-1
영역별 욕구조사 설문지 예시 자료 3 장애인영역 평택시 사회복지시설 욕구조사 실무도움서 _ 201 202 _ 평택복지재단 영역별 욕구조사 설문지 예시 자료 2 3 2 3 평택시 사회복지시설 욕구조사 실무도움서 _ 203 204 _ 평택복지재단 영역별 욕구조사 설문지 예시 자료 2 3 4 평택시 사회복지시설 욕구조사 실무도움서 _ 205 2 3 4 5 6 7
More information2015-05
2015 Vol.159 www bible ac kr 총장의 편지 소망의 성적표 강우정 총장 매년 1학년과 4학년 상대로 대학생핵심역량진단 (K-CESA)을 실시한지 5년이 지났습니다. 이 진 단은 우리 학우들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인으로서 핵심역량을 어느 정도 갖추었나를 알아보는 진단입니다. 지난번 4학년 진단 결과는 주관처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More information<C5EBC0CFB0FAC6F2C8AD203130C1FD2031C8A328C6EDC1FDC1DF292E687770>
퇴계평화사상에관한일고찰 김성실 ( 성균관대학교 ) 국문요약 본논문은퇴계의평화사상을고찰한논문이다. 그동안한반도를둘러싼북핵위기와강대국들의힘대힘의논리속에서평화는요원하였다. 역사이래로정치, 경제, 사회, 문화다방면으로평화를실현하기위해노력해왔지만오히려냉전시대이후전쟁과무력의위협이증가되었다. 어쩌면우리는평화라는개념이너무추상적이지않는가생각해볼필요가있다. 평화를단순히전쟁이일어나지않는상태라고정의내린다면냉전시대는과연평화의시대였을까반문해보아야할것이다.
More informationITFGc03ÖÁ¾š
Focus Group 2006 AUTUMN Volume. 02 Focus Group 2006 AUTUMN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 모두를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 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돌아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이
More informationÆÞ¹÷-Æîħ¸é.PDF
H.E.L.P. Vol. SUMMER Vol. WINTER 2015. vol 53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4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5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프로그램 세계문화유산 걷기대회 Walk Together 탐방길곳곳에서기다리고있는조별미션활동! 남한산성 탐방길에는
More information2. 4. 1. 업무에 활용 가능한 플러그인 QGIS의 큰 들을 찾 아서 특징 설치 마 폰 은 스 트 그 8 하 이 업무에 필요한 기능 메뉴 TM f K 플러그인 호출 와 TM f K < 림 > TM f K 종항 그 중에서 그 설치 듯 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많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 림 > 다. 에서 어플을 다운받아 S or 8, 9 의 S or OREA
More information통계내지-수정.indd
안전한 나날을 그리다 안전한 나날을 그리다 01 16 22 28 32 36 40 44 50 54 58 02 62 68 90 94 72 98 76 80 102 84 03 04 106 142 110 114 118 122 126 130 134 148 154 160 166 170 174 138 05 178 182 186 190 194 200 204 208 212
More information현대영화연구
와 에 나타난 섬과 소통의 의미 * 1) 곽수경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1. 영화와 섬 2. 물리적인 섬과 상징된 섬 3. 소통수단 4. 결론 목 차 국문초록 최근에는 섬이 해양영토로 인식되고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소 개되면서 다각도로 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More information공연영상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중국 현지화 연구 81 82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중국 현지화 연구 심춘수* 강빙양** 24)25) Ⅰ. 머리말 Ⅱ. 중국 예능시장 규모 및 프로그램 특징 Ⅲ.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대중 수출현황 및 인기요인 Ⅳ.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중국 현지화 요인 Ⅴ. 결론 Ⅰ. 머리말 최근 들어 드라마와 음악에 이어 예능프로그램(이하 예능프로)이 중국
More information퇴좈저널36호-4차-T.ps, page 2 @ Preflight (2)
Think Big, Act Big! Character People Literature Beautiful Life History Carcere Mamertino World Special Interview Special Writing Math English Quarts I have been driven many times to my knees by the overwhelming
More informationJkafm093.hwp
가정의학회지 2004;25:721-739 비만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및 당뇨병에 각각 위험요인이고 다양한 내과적, 심리적 장애와 연관이 있는 질병이다. 체중감소는 비만한 사람들에 있어 이런 위험을 감소시키고 이들 병발 질환을 호전시킨다고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호전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왔다. 그러나 이런 믿음을 지지하는 연구들은
More information(001~009)248사회문화(연)
1 2 3 1 12 I. (010~047)사회문화1(연) 2014.1.4 9:47 AM 01 페이지13 mac02 T 사회 문화 현상의 의미와 특징 학습 목표 사회 문화 현상을 자연 현상과 구별할 수 있다. 사회 문화 현상의 특징을 자연 현상과 비교하여 설명할 수 있다. 지도상 유의점 자연 현상과 사회 문화 현상의 차이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More information11+12¿ùÈ£-ÃÖÁ¾
Korea Institute of Industrial Technology 2007:11+12 2007:11+12 Korea Institute of Industrial Technology Theme Contents 04 Biz & Tech 14 People & Tech 30 Fun & Tech 44 06 2007 : 11+12 07 08 2007 : 11+12
More information민속지_이건욱T 최종
441 450 458 466 474 477 480 This book examines the research conducted on urban ethnography by 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Although most people in Korea
More informationwww.lig.co.kr Smart Invest 22 만화창업열전 2010년 5월 24일 월요일 화이팅!코리아 창업주에게 배운다 기업가 정신의 실천적 선각자 두산그룹편 연강 박두병 글 만화 유영수 미래경제 선도하는 바른 뉴스 경제신문 에는 미래가 있습니다. 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성공과 투자의 파트너 언제 어디서나
More information내지(교사용) 4-6부
Chapter5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01 02 03 04 05 06 07 08 149 활 / 동 / 지 2 01 즐겨 찾는 사이트와 찾는 이유는? 사이트: 이유: 02 아래는 어느 외국계 사이트의 회원가입 화면이다. 국내의 일반적인 회원가입보다 절차가 간소하거나 기입하지 않아도 되는 개인정보 항목이 있다면 무엇인지
More information1 (1) 14 (2) 25 25 27 (3) 31 31 32 36 41 2 (1) 48 (2) 56 (3) 63 72 81 3 (1) 88 88 92 (2) 96 (3) 103 103 104 107 115 4 (1) 122 (2) 129 (3) 135 135 141 153 165 5 (1) 172 (2) 187 (3) 192 201 207 6 (1) 214
More information본문01
Ⅱ 논술 지도의 방법과 실제 2. 읽기에서 논술까지 의 개발 배경 읽기에서 논술까지 자료집 개발의 본래 목적은 초 중 고교 학교 평가에서 서술형 평가 비중이 2005 학년도 30%, 2006학년도 40%, 2007학년도 50%로 확대 되고, 2008학년도부터 대학 입시에서 논술 비중이 커지면서 논술 교육은 학교가 책임진다. 는 풍토 조성으로 공교육의 신뢰성과
More information<3635B1E8C1F8C7D02E485750>
역사로 읽는 우리 과학 교사용 지도서 자연 6-1 초등학교 교육과정 해설(Ⅱ) STS 프로그램이 중학생 과학에 관련된 태도에 미치는 효과 관찰 분류 측정훈련이 초등학생의 과학 탐구 능력과 태도에 미치는 영향 국민학교 아동의 과학 탐구능력과 태도 향상을 위한 실 험자료의 적용 과학사 신론 중 고등학생의 과학에 대한 태도 연구 과학사를 이용한 수업이 중학생의 과학과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