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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2. 獨立運動 3. 解 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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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1) 日帝의 大陸侵略과 第二次世界大戰 1929년 10월 24일 美國 월街에서 일어난 株式暴落은 史上 미 증유의 世界的 經濟恐慌을 야기시켰다. 이 공황의 발단은 全世界 와 日本의 國策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다. 1931년 9월에는 英國이 金本位를 정지하였고 1933년 3월에는 美國의 全銀行이 휴업되는 등 그 여파는 공황이 일단락되던 1934 년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었다. 이 기간 동안에 資本主義 諸國의 생산은 축소되고 操業率은 극도 로 저하되어 1932년의 先進 各國 工業生產高가 1929년에 比하여 평균 44%가 저하되었고, 1933년말의 경우 美國의 생산은 65%로, 英國은 86%로, 獨逸은 66%로, 佛蘭西는 77%로 감소되는 심각한 사태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그 결과 全世界的으로 5천 만 명에 이르는 실업자가 발생케 되었다. 특히 先進 資本主義 諸國의 工業恐慌과 植民地 내지는 半植民地 諸國의 農業恐慌이 연결되어 공황은 全世界的 규모로 확산되었다. 資本主義 諸國들은 이러한 공황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國內的 으로 파시즘을 강화하고 관세 장벽을 높여 植民地 民衆에 대한 착 취를 강화시켰다. 또 한편으로는 資本主義 諸國間의 상호대립을 격 화시켜 군비확장과 植民地再分割을 촉진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심 각한 상황과 各國의 危機克服策은 전쟁의 길로 유도되고 있었다. 歐羅巴에서 獨逸 伊太利 등 팟쇼的인 체제가 이 기간동안에

4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구축된 것과 이미 팟쇼的인 帝國主義體制를 갖추기 시작했던 日 本이 東洋에서 軍國主義 일변도로 침략의 길로 급진하게 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日本은 一次大戰후의 恐慌이래로 한번도 好況을 경험치 못하고 더구나 2년전에는 金融恐慌이 일어나 浜口內閣은 긴축정책과 金 解禁을 실시 물가인하에 의한 수출진흥을 획책하는 등 비상시국 을 겪고 있던 중 또 공황에 휩쓸려 타격이 극심하였다. 1930년에서 1932년간의 貿易高만해도 감소를 면치 못하게 되 어 生絲輸出의 격감, 銀價의 하락으로 銀本位制인 中國과 印度에 線製品의 수출이 곤란하게 된 것이 원인이었다. 또 爲替高에 의한 전반적인 수출감소가 겹쳐 더욱 그 度를 加하게 되었다. 여기에 세계적인 물가폭락 때문에 日本의 물가는 英 美의 물 가와 비교하여 1930년말에는 26내지 27%割高였다. 이 때문에 1930년 상반기 이래 거의 全產業이 企業連合을 결성하고 生產協 定이나 조업단축을 하므로써 물가하락을 막으려 하였다. 1930년 6월에는 臨時產業合理局을 설치하고 다음해 4월에는 重 要產業統制法이 제정되어 產業合理化와 칼텔에 의한 통제를 조장 하는 한편 企業合同도 진행되었다. 그 결과 企業連合이나 企業合 同이 이루어져 대자본의 產業 支配가 이루어져 工業뿐만 아니라 菱住友 등 재벌이 탄생케 되었다. 이러한 대자본의 制覇로 공황 金融 商業 農業 등을 지배하는 거대한 콘체른이 형성 三井 三 의 부담은 中小企業과 노동자에게 賦荷되었고 생산제한에 따른 대 량 감원과 中小企業의 도산에 따라 실업자 사태가 일어나게 되었 다. 1931년 9월 현재 노동자 실업자수 425,526명이 1932년 9월 에는 505,969명으로 증가되고 있는데 실지로는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또 농촌의 경우도 공황의 영향은 크게 작용하여 生絲와 繭價가 폭락하여 苦境을 헤어날 수 없게 된데다 米作의 풍년으로 米價마 져 폭락, 풍년기근을 당하게 되었다. 여기에 農家의 조세부담은 갈수록 증가하여 1930년에 全農家 의 부채총액이 40억을 넘어 農家 1호당 7-8백원이 해 당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필연적으로 農民運動을 격발시키게 되었는데 수확 의 5할에 이르는 現物 小作料를 收取하는 地主制下에서 생산력이 낮은 농촌이 독점자본의 수탈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된 결과였다. 여 기에 社會主義運動이 편승하여 각계각층으로 잠입 資本主義의 붕괴 와 革命的 구호를 외치며 과격한 활동을 전개하게 되자 政治 經 濟 社會등 각분야가 혼란의 도가니 속으로 휩쓸리게 되었다. 한편 都市에서도 노동쟁의가 연속되어 寧日이 없게 되었고 사 간의 경과에 따라 조직화하기 시작하였다. 借金捧引 免稅 雇傭 增大 低利融資 등 다양한 요구가 일어났다. 대공황이 파급된 1930년 봄이래 浜口內閣은 국내적 시련으로 난경을 헤매다가 11월에 首相이 遭難하자 民政黨은 내분에 휩싸 여 黨外의 幣原外相이 代理로 되었다. 1931년初의 第59回 帝國議會에서 政友會는 統帥權 干犯과 國 防의 危機1)라고 軍部와 右翼의 주장을 공격하여 강력한 守勢에 직면케 되었고 또 議會開會中에 橋本欣五郞 中佐를 중심으로 한 櫻會 將校들은 右翼의 大川周明과 社會民主黨의 代議士 龜井貫一 1) 1930年 1月 런던에서 日英美佛伊間에 海軍軍縮會議가 開催되었는데 日本海軍 側에서는 對美補助艦 7割 大巡洋艦7割 潜水艦 美日 함께 7萬餘噸을 國防上 最低 限으로 주장하였으나 英美는 워싱톤 條約과 같이 英美日이 5 5 3의 比率로 주장하여 妥協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3月에 이르러 美國의 妥協案이 제출되어 妥結되었다. 그러나 加藤寬治 軍令長과 末次信正 次長은 이에 絕對 反對하였다. 그들은 軍令長의 同意를 받지 않은 兵力量의 決定은 成立이 되지 않는다고 不法 을 주장하였다. 同時에 이러한 軍縮案이 調印된 것은 天皇의 統帥權을 干犯한 것이라고 非難하였다. 4月의 第58回 特別議會以後 政友會는 이것을 문제삼아 浜口內閣을 攻擊하였다

6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郞을 결합한 改造政權을 수립하려는 쿠데타가 계획되어 정국은 일층 혼미 속으로 들어갔다. 1931년 4월에 若槻禮次郞의 民政黨內閣이 성립되어 공황에 의 한 세입 감축을 보충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 하였다. 우선 行政 財政의 정리로부터 시작하여 5월에는 官吏의 봉급을 감액하고 陸 軍의 군축을 계획하여 7월에 軍制改革案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軍部가 크게 반발 蘇聯의 五個年計劃과 滿蒙問題의 중 요성2)을 선전하면서 軍縮論에 도전하여 政府와 軍部가 정면대결 케 되었다. 이 당시의 軍部는 恐慌下 國民의 불만과 대외적 긴장의 해결을 政治家들에게 기대하기 보다는 그들 자신이 맡아 보려 하였다. 그 것은 대외침략을 야기시켜 전쟁으로 분출구를 찾으려는 日本 傳 來의 방법이었다. 陸軍 中堅將校들은 關東軍과 朝鮮軍內의 일부 호응을 얻어 天皇 親政에 의한 國家改造 를 획책하여 비밀결 사를 조직하여 활발한 움직임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때에 滿洲에서 계속적으로 중대사건이 돌발하여 軍部의 對滿積極政策을 촉진시킬 절호의 계기를 마련해 주게 되었다. 7월에는 長春附近의 萬寶山에서 水路問題로 韓 中 兩國人의 충돌이 일어났고 8월에는 中村大尉事件3)이 일어났다. 또 全中國 에서 日貨排斥운동이 치열해져 日本으로서는 충격을 받게 되었다. 사태가 이에 이르자 陸軍과 外務省은 특히 中村大尉事件을 구실 로 鐵道問題 등 對中懸案問題를 해결키 위한 강경자세를 취했다. 2) 1930年度 日本의 對滿洲輸出은 總輸出額의 8%였으나 輸入은 11%로 石炭鐵 豆類 등 重工業資源 供給地로서 그 比重이 컸다. 또 投資額의 경우도 14억 6천 8백만원으로 臺灣 朝鮮의 投資額을 上廻하였고 列國 對滿投資額의 73%을 차지 하고 있었다. 3) 關東軍의 中村靈太郞 大尉와 部下一名이 軍人身分을 감추고 偵探旅行타 興安 嶺附近에서 地方軍閥에게 射殺된 事件

7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동년 9월에는 奉天 北郊 柳條溝에서 滿鐵 線路爆破事件을 야기 시키고 中國側의 행위로 전가하여 군사작전을 벌렸다. 폭파된지 1 시간후에는 奉天北大營을 공격하기 시작하여 同日夜에 奉天 長 春 公主省 四平家 등 滿鐵沿線을 석권하였다. 이것이 滿洲事變 의 발단으로 사건자체가 關東軍에 의한 계획적인 행동임은 두말 할 나위도 없었다. 若槻內閣은 이러한 軍部의 군사적 행동을 저지할 능력이 없었 고 關東軍은 거류민보호를 내세워 內地에까지 진출하였으며 朝鮮 駐屯軍 1個旅團이 단독월경하여 전투는 확대되었다. 12月에 若槻內閣은 속수무책으로 총사직하고 元老 西園寺의 추 천으로 政友會 總裁 犬養毅의 단독내각이 出帆되었다.4) 이때 陸 相에는 改造運動에 이해를 갖인 荒木貞夫 中將이 되었고 書記官 長에는 대륙침략의 강경론자인 森恪가 임명되었다. 犬養內閣은 조각 즉시 적극외교를 다지고 金輸出의 재금지를 단행하였다. 이 조치는 공황의 심각화와 滿洲事變의 군비지출 때 문이었다 荒木陸相은 이제까지 關東軍에 의해서 사실상으로 이루어져 온 滿洲侵略을 政府에서 승인시키고 匪賊討伐의 명목으로 1個師團을 더 증파하였다. 이 같은 적극책은 關東軍의 사기를 높여주어 1932년 1월에는 張學良 政權의 소재지 錦州를 점령하고 2월에는 하얼뻰을 점령하는 등 全滿洲를 장악하게 되었다. 이에 政府와 軍 中央部 및 關東軍 간에는 滿洲獨立案이 나오게 되어 협의가 시작 되었다. 그러나 中國본토에서는 滿洲事變이 발생하자 日貨排斥이 격화 4) 이 當時 西園寺는 政友會의 積極外交에 不安을 느껴 若槻內閣의 再組閣을 원했 으나 軍部 右翼의 反憾을 무마할 수 없으므로 大衆毅內閣의 成立을 추진시켰 다 한다. 原田熊雄 西園公と政局 第二卷

8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되었고 각종의 경제봉쇄와 아울러 각지에서 抗日救國會가 조직되 었다. 또 國民政府軍과 上海附近 駐屯의 第十九路軍이 合作 對日 共 同戰線을 펴게 되어 사태는 악화되었다. 日本軍部는 더욱 기승하 여졌고 심지어는 中國人이 日本人을 공격하는 긴박한 사태를 계 획적으로 돌발시키는데까지 巧智를 발휘하였다.5) 이러한 방법으로 발단된 것이 소위 上海事變으로 1월에 日本軍 이 전투를 벌려 2월하순에는 3개사단의 증원군으로 결국 上海를 점령하였다. 그러나 上海는 列國의 권익이 보호되어야 할 지역이므로 3월에 정전하고 5월에는 정전협정이 체결되어 軍이 철퇴하였다. 이러한 渦中에 3월 1일에는 關東軍에 의하여 滿洲國이 성립되 어 日本의 괴뢰정권이 탄생하였다. 이 滿洲國의 성립은 列國의 傍 觀下6)에서 日本政府보다는 關東軍의 모험에 의하여 위험스럽게 이루어진 것이나 軍國 街道를 달리고 있던 日本政府가 얻은 권익 은 엄청난 것이었다. 그것은 中國의 혁명운동이 滿洲를 통하여 朝 鮮에 파급되는 것을 막고 滿洲를 對蘇軍事基地로서 확보하며 공 황으로 야기된 국내외의 모순을 밖으로 분출시켜 滿洲市場과 戰 時經濟의 利를 얻은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日本의 대륙침략은 不動의 國策으로 되어 軍 部의 침략전쟁을 기정사실로 인정하고 關東軍의 군사행동은 中國 5) 田中隆吉 秘められた昭和史 6) 이 當時 英美 등 資本主義 列强은 世界恐慌의 打擊으로 이를 干涉할 餘裕가 없어 日本의 軍事力에 의한 現狀 變更을 承認할 수 없다는 聲明을 할 뿐이었다. 그러나 日本으로 하여금 滿洲를 基地로 하여 第一次五個年計劃을 진행시키며 성장하고 있던 소련에 대한 견제 역할을 擔當시키자는 意圖도 作用했던 것이다. 이것은 日本이 主張하는 中國으로부터 滿洲의 獨立은 共產主義 위협에 대한 障壁이란 主張과 부합된다

9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側의 排日行動에 대한 자위권의 발동으로 변호되었다.7) 그리하여 침략전은 계속되게 되었고 1933년에는 또 다시 熱河 와 차하루의 北部을 점령하고 3월 27일에는 드디어 國際聯盟을 탈 퇴하였다. 聯盟탈퇴 이유는 이해관계가 서로 얽힌 列國의 견제에 서 벗어나 자유스러운 침략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사실상 이 당시의 國際聯盟은 日本의 독주와 침략행동을 강력 하게 저지치 못하는 실정이었고 中國에서는 蔣介石이 對日戰보다 共產軍討伐에 全力을 경주하고 있는 상태여서 日本의 독선이 자 행되기에 좋은 여건이었다. 이 시기에 日本國內에서는 독점자본들이 戰爭景氣에 편승하여 군수산업으로 전환 사업을 대확장하고 있었다. 金屬 機械 化學 등 重工業이 급성장하여 1931년에는 工產總額의 34%, 1935년에 는 48%를 차지하게 되었고 생산의 집중, 독점의 강화가 현저히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한편 1932년 하반기 이후는 歐美諸國이 무역면에서 침체되고 있는데 반하여 日本은 綿製品 人絹製品 기타(電球 自轉車 고무 신 등)의 廉價品을 植民地 後進國市場에 수출하여 무역고를 올리 고 있었다. 특히 滿洲 경영이 본격화된 년경에는 안정마 저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회복에는 여전히 궁핍한 농촌의 저임금에서 얻어진 것이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었으므로 커다란 모순이 伏 在하고 있는 현실이었다. 또 수출에 比한 입초현상이 여전하였고 重化學工業用品이 거의 美 英에 의존되고 있었으므로 커다란 불안과 제약이 뒤따르고 7) 政府와 軍部는 勿論 東京日日新聞 등은 國策을 支持하여 連日 特輯으로 戰線 狀況을 報道하였다. 特히 注目할 점은 滿蒙은 帝國의 生命線임을 恐慌下 國民들 에게 강력히 呼訴하고 있는 점이다

10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있었다. 특히 1931년에서 1934년에 걸친 흉년으로 농촌경제는 호전 가 망이 없었다. 1932년 8월에는 소위 時局匡救議會라는 것이 열렸고 政府는 이 보다 앞서 農山漁村經濟更生運動을 벌이게 되었다. 이 운동은 府縣知事의 지도하에 村長以下의 有力者로 更生委員會를 조직하 여 經濟更生과 부채정리를 도모하여 노동강화를 목적으로 勤儉力 行을 생활화하는데 그 방향을 두었다. 다음으로는 產業組合擴充五個年計劃이 성안되었다. 그러나 이 러한 계획은 그 실현방법에 있어서 농촌의 更生보다는 농촌에 대 한 지배력의 강화가 隣保的인 공동체를 토대로 하여 강화되므로 서 파시즘의 지반조성을 조장시킨 결과밖에는 별 성과가 없었다. 1932년 5월이후 정권을 잡은 齋藤내각은 이미 1929년부터 시 작되었던 敎化總動員運動8)을 그대로 계승강화시켜 更生運動과 함께 추진시켰다. 이러한 齋藤내각의 정책은 帝人事件9)으로 1934년 7월 齋藤내각이 총사직하고 前 海相 岡田啓介내각이 성립 된 뒤로도 채택되었다. 즉 非當危機라는 구실로 政治 經濟는 물 론 敎育 言論 思想 등에 이르기까지 함께 묶어 軍國主義의 行 進路로 督軍하고 있었다. 그러나 岡田내각이 집권한 1934년 후반기부터 차차 동요가 또 일어나 어느 정도의 安定에 위협을 받게 되었다. 英國을 비롯한 列强의 관세장벽 강화와 對中國貿易 감소가 계속되었고 重工業資 8) 對内外的 動搖를 진정시키고 支配體制의 분열을 막기 위하여 國民生活의 細部 分에 이르기까지 干涉, 國民의 思想敎化에 注力하였다. 그리하여 官僚세력의 中心인 警察權을 장악한 內務官僚를 中心으로 단지 違法行爲를 취체하는데 그 치지 않고 勞資關係 小作關係의 調整에 적극 참여하였다. 9) 1934年 7月 金融恐慌으로 破產한 鈴木商店의 정리로 臺灣銀行의 擔保로 되어 있던 帝國人絹株 가운데 10萬株의 買收를 에워싼 贈收賄事件이다. 이것이 閣內 에 파급되었다

11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材輸入과 對滿投資의 증대로 국제수지가 악화되었기 때문이 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軍部는 군비확장에 혈안이 되어 있었고 계속적으로 華北侵略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日本의 對外的立場 은 사실상 苦境에 陷入되어 가고 있었다. 1934년 9월에는 蘇聯이 國際聯盟에 가입하여 국제적 발언권을 신장시키고 다음해 中共이 救國宣言을 하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1936년부터 총선거에서 社會黨이 진출하는가 하면 2 26事件10) 등 접종하는 혼란으로 岡田內閣이 倒閣되는 등 평온함이 없었다. 동년 12월에 日本은 워싱톤條約을 폐기 하고 1936년 1월에는 런던 軍縮會議를 탈퇴하였다. 동년 3월에 새로이 성립된 廣田내각은 본격적으로 팟쇼를 강화 시키기 시작하였다. 日本으로는 대외적으로 이제 左顧右慮할 필요 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데모 금지11)와 軍部大臣 現役制 復活이 우선 시행하였다. 그리고 1936년 8월에는 국내문제에 따른 대외문제의 중요국책 을 결정하였다. 帝國의 根本國策은 外交國防이 서로 調和되어 東亞大陸 에서의 帝國의 地步를 確保시킴과 함께 南洋에 진출 發展함에 있다. 는 것으로 陸軍에 의한 대륙침공과 아울러 南方진출을 결정함으로써 海軍의 지지까지 얻은 것이다. 10) 步兵第一 三聯隊 近衛步兵第三聯隊 등의 靑年將校 22名과 下士官 1,400名 이 反亂을 일으켜 首相 藏相 內大臣 侍從長 敎育總藍邸 警視廳 朝日新聞社등을 襲撃한 사건 11) 勞動爭議의 경우 1933年 1,859件에 112,516名 참가, 1934年 1,893件에 119,917 名 참가, 1935年 1,849件에 102,554名 참가, 1936年 1,945件에 91,570名이 참가하 였고 小作爭議도 1933年 4,000件에 48,073名 참가, 1934年 5,828件에 121,031名 참가, 1935年 6,824件에 113,164名 참가, 1936年에 6.804件에 77,187名이 참가하 고 있다. 昭和產業史, 東洋經濟新聞社 Ⅲ

12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또한 동년 11월에는 日獨防共協定이 성립되어 침략의 尖兵끼리 提携가 이루어져 국제적 고립 상태를 면하고 국제적 파시즘이 형 성되었다. 그러나 제70회 帝國議會에서 政 民兩黨은 軍部 官僚의 獨善 과 정치간섭을 공격하게 되어 軍部와의 관계가 악화되고 정국은 혼미속에 빠졌다. 1937년 1월에 廣田내각은 총사퇴하고 宇垣一成이 내각을 구성, 軍部와 내 각관계를 조정하려 했으나 軍 중견간부들의 반대로 유 산되어 2월에 前陸相이던 林鉄十郞내각이 조직되었다. 林內閣은 사태수습에 착수하였으나 불운하게도 4월 총선거에서 참패하고 6월에 近衛내각이 성립되었다. 이러한 혼란속에서 對中國情勢는 긴박을 더 하였다. 日本軍의 증파와 中國側의 抗日運動 高潮 및 日 中 兩國人의 충돌격화는 일촉즉발의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었다. 결국 1937년 7월 北京 西南郊 蘆溝橋에서 中 日軍 간에 충돌 이 일어났다. 이것이 蘆溝橋事件으로 中國兵營부근에서 日本軍이 夜間에 輕機關統 발사연습을 하던 중 탄환이 中國側으로 날라와 中國側이 應射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충돌은 兩側을 모두 긴장시 키고 국제적으로 주목도 되었으나 11일에 양측은 現地協定으로서 종식을 보았다.12) 이와같은 現地軍 양측의 戰爭不擴大方針에 대하여 日本閣議는 전연 상반되는 결정을 내렸다. 협정이 체결되던 같은 날 2개사단 의 파견과 近幾以西 全將兵의 제대 연기를 결정하는 등 강경책으 12) 現地協定이 速結케 된 것은 華北의 實權者 宋哲元이 對日戰으로 自己 基盤을 위태롭게 하지 않으려 했고 日本側으로서도 參謀本部와 現地軍의 一部가 對中 戰을 一時 避하고 對蘇戰의 準備를 하기 위하여 事態 不擴大의 方向에서 수습하 려 했기 때문이다

13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로 방향을 정하고 北支事變이라 과장 발표하였다. 近衛내각의 이러한 강경책에 대하여 中國側도 一致 抗日을 결 정케 됨으르 전투는 재개되었다. 日本은 속전으로 전국을 단시일내에 유리하게 이끌어 滿洲經營 의 난국을 타개하고 滿洲를 對蘇基地化하려 했으나 國共合作으로 장기전이 되게 되었다. 더구나 日本 지도층이 擴大 不擴大로 의견이 엇갈리어 일관성 이 결여된데다 徐州作戰후부터 점차 전비의 고갈과 병력부족에 따른 滿洲駐屯軍의 출동이 불가피하게 되어 곤경이었다. 在鄕軍人이 소집되고 1937년 9월 제72회帝國議會에서 軍需動員 法이 발동되는가 하면 수출입품등에도 臨時措置法이 제정되었다. 그리고 다음해 3월에는 드디어 國家總動員法이 통과 되었다. 동법은 원래 中日戰중에는 이를 적용치 않기로 하고 통과를 시켰 던 것인데 5월에는 벌써 부분적으로 발동되기 시작하여 끝내 전 면적인 시행을 하였다. 이에 따라서 9월에는 파시즘을 위한 國民思想의 통합을 기하기 위하여 國民精神總動員運動이 시작되었다. 비상시국에 처하였다는 이유로 모든 것이 귀결되어 통제가 심 해졌고 1938년에는 交隣相助 共同防衛 에 目的을 둔 隣保制度 가 하부조직으로 정비되어 갔다. 이것은 國策協力에 대한 상호 감 시기관이다. 言論 文筆기 관이 동원되어 사상무장을 강조하여 國 家主義的 방향으로 강제 沒入되었고 많은 반전의견자가 구금되기 시작하였다. 또 밖으로는 獨 日 伊의 3국동맹이 추진되었는데 이에 대한 閣內意見의 불일치로 1939년 1월에 총사직하였다. 그뒤 福密院議 長 平沼騏一郞 內閣이 구성되었으나 거의 軍部의 독재였다. 3월에

14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는 日本軍은 中國領 海南島를 점령하고 남방진격의 거점으로 필 립핀 西方 海上의 섬을 점령 美 英을 크게 자극시켰다. 그러나 5월에 滿蒙국경에서 일어난 노모항전투에서 日軍이 참 패하고 3국동맹의 문제 해결을 타결못하게 되자 平沼내각도 8월 에 사직하고 陸軍大將 阿部信行내각이 탄생하였다. 阿部내각은 성립초에 動力飢饉과 식량문제라는 큰 난제를 안고 있었고 역시 대외적 문제가 복잡 미묘한 속에서 갖은 방법을 시도 했으나 1940년 1월 제75회 제국의회에서 불신임 당하여 퇴진하 고 말았다. 그후 米內光政내각이 성립되어 나치스와 같은 강력한 통합조직 을 꿈꿨으나 이루지 못한 채 軍部세력에 밀려 퇴진하게 되어 近衛 文磨가 제2차 내각을 구성하였다. 제2차 近衛내각은 대외기 본국 책으로 世界情勢의 推移에 따른 時局處理要綱 을 결정 獨伊 와의 제휴 및 남방 진출의 방침을 확정시켰다. 이에 따라 海陸軍은 對美 英戰의 구체적 작전을 준비하게 되 었다. 이러한 대외적과 함께 국내적으로도 신체제운동을 전개시켰 다. 즉 一國一黨의 新黨을 만들어 下意上達 萬民益賛 承 詔必勤 의 정신주의를 강조하는 大政益賛會를 구상한 것이다. 總 裁에 近衛자신이 되고 지방은 支部長에 府縣知事가 된 이 운동은 큰 지지를 얻어 天皇制의 팟쇼化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近衛내각의 남방 진출 적극책은 美國의 對日 石油禁輸 를 가져 왔고 이에 대하여 軍部는 또 강경론을 펴게 되어 9월에 御前會議는 帝國國策遂行要領 을 결정 전쟁준비에 돌입하였 다. 이러한 긴박한 사태에 당하여 近衛는 최강경론자인 陸相 東條 英機에게 내각을 물리고 퇴진하였다. 東條의 전쟁 수행 내각이 출 현하게 되였다

15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1941년 12월 8일 제2차 세계대전은 日本國內 팟쇼체제를 최대 한으로 강력하게 구축시켰다. 東條내각은 開戰日에 전쟁비판론자 와 左翼운동자를 예방 구금시켰고 78회 의회에서는 言論出 版 集會 結社等 臨時取締法 을 제정하여 戒嚴令을 방불케 하 여 놓았다. 1942년에는 5년 3개월이나 연기시켜 왔던 선거인 소위 益賛選 擧을 통하여 완전한 관료통제형의 의회를 구성하였고 각종 民間 輔國會를 조직, 전쟁협력체를 구축하였다. 또한 전쟁 다음날에는 世論指導方針 을 명령하여 전승 의욕의 방향으로 世論을 유도 함과 동시, 美英에 대한 적개심을 유발시켰다. 또한 官製民意를 조작하고 憲兵警察에 의한 軍部獨裁의 정보정치망을 형성시켜 지 배충내에서도 東條의 측근에 비판이 일어나 분열기운이 짙어졌다. 여기에다 전세는 물력이 풍부하고 빠른 상황판단으로 航空중심으 로 이끌어 간 美國에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되었다. 日本은 1942 년 6월 미드웨이作戰 실패후 전력의 균형이 깨어져 패전이 잇달 았다. 병력의 충당이 어려워졌고 특히 石油등 전쟁물자의 비축이 고갈되고 수송이 두절되기 시작하여 이후로는 남방의 점령지에서 수탈하여 현지 자활로 겨우 지탱하였으나 현지민의 항일 봉기가 고조됨과 함께 큰 시련에 봉착하였다. 1941년부터 超國家主義的 교과서를 편찬, 神國 日本을 강조하 면서 국민의식을 大東亞戰爭으로 채찍질하던 日本도 국민경제와 파탄과 식량의 부족은 만성화되어 전쟁에 대한 회의감이 고조되 고 있었다. 그리하여 1943년 이후는 통제하에 실시되던 전쟁경제 전체의 순환이 정체되기 시작하였고 한편 歐洲방면에서는 日本의 맹방이던 獨逸이 불리한 전황속에서 시련을 당하였다. 1944년에 이르자 日本軍은 각 戰線에서 완전히 괴멸상태에 이르고 그들의

16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絕對國防圈 이라던 마리아나群島의 사이판이 함락됨에 이르러 軍國침략세력의멸망은 시간문제였다.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東條 내각이 붕괴되고 7월에 朝鮮總督 小磯國沼와 米內光政 海軍大將 의 협력내각이 구성되었다. 그러나 小磯내각도 그 싯점에서 사태 호전의 계기를 마련 못한채 國民大和一致로 美 英의 擊碎를 부 르짖을뿐 본토에 대한 美空軍의 폭격이 심해질수록 패색은 짙어 갔다. 더구나 1945년에 美國의 요청에 따라 蘇聯이 참전을 결정하고 日 蘇中立條約의 불연장을 통고하자 小磯내각도 붕괴되고 重臣 들로부터 전쟁의 조기 종결로 국민을 전화에서 구해야 된다는 논 의가 나오게 되었다. 4월에 海軍大將 鈴木貫太郞의 내각이 탄생되었으나 심화되는 지배 층의 갈등과 폭격, 각 戰線 戰況의 불리 속에서 軍部에 의하여 本 一億玉碎 의 구호밑에 全日本과 朝鮮이 兵營化 되었다. 土決戰 5월에 獨逸이 항복하고 7월에 포츠담宣言이 발표되어 日本의 無條件降服을 요구하였으나 鈴木내각은 역시 軍部의 압력으로 이 를 묵살하였다. 이에 美國은 8월 6일 廣島에, 9일 長崎에 원자폭 탄을 투하하였고, 8일에는 蘇聯이 참전, 滿洲로 진입하였으므로 8 월 15일에는 무조건 항복을 수락하였다. (2) 年의 總督政策 1930년대의 恐慌을 당하여 大陸侵略으로서 난국타개를 시도하 려는 日帝는 植民地 朝鮮에서의 수탈을 강화하고 등시에 後方基 地로서 재편성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로 日帝의 朝鮮통치는 대 륙정책에 병행하여 적응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제2차 若槻내

17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각의 恐慌克服과 전쟁 수행에 따른 朝鮮에서의 중대한 임무를 맡 고 總督이 된자는 宇垣一成으로 이미 總督臨時代理의 경력자였다. 또한 당시의 朝鮮軍司令官은 林鉄十郞이었고 關東軍司令官은 本 庄繁으로서 宇垣이 陸軍大臣때에 10師團長을 지낸 자였다. 이 들 은 宇垣의 滿蒙積極政策의 열렬한 찬동자로서 宇垣이 부임한지 3 개월 후인 1931년 9월 18일에 滿洲事變이 발발한 점은 단순한 우연은 아니었다.13) 이와 같이 宇垣의 總督부임과 滿洲事變이 지체없이 발생케 되 자 恐慌과 전쟁 의 부담이 동시에 부과되어 財政的 人的 物的 및 기타 각종 자원을 조달하는 兵站基地로 急造케 되었다. 그러나 植民地 朝鮮의 社會經濟狀態는 한계점에 이르러 파멸과 몰락상태였다. 특히 공황으로 1925년에 百斤當 11원 4錢이던 米 價가 1931년에는 4원 63錢으로 하락하는 農產物價의 폭락과 이 에 따른 농가수입의 격감은 이미 농촌을 황폐화 시켰다. 그러나 이에 반하여 상승하는 日本工產物品의 수입증대에 따른 不等價交易은 계속 자행되어 더욱 곤경으로 함입되고 있었다. 이 러한 악랄한 植民統治下의 농가경제에 대하여 總督 宇垣은 年年歲歳 食糧의 不足을 呼訴하며 高利의 負債는 逐年增高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收穫期에는 債鬼가 殺到하여 저들의 全 年勞力도 借入食糧의 返債가 되거나 或은 負債利子의 返還에 充當되어 나머지가 없다. 春窮 即 端境期에는 山野의 草根木皮 를 求하여 겨우 一家의 糊口를 이어가는 慘目한 狀態였다. 이러 한 것은 豊凶에 따라 늘 같지는 않지만 其 槪數는 農家戶數의 4 13) 本庄은 宇垣의 滿蒙積極政策에 누차 感銘을 받은 자로서 사변이 발생하자 關東軍의 代辯者로서 협력을 요청받았고 이에 따라 宇垣은 곧 東京에 가서 首 相 陸相등과 會談한 바 있다. 太平洋戰爭への道 2, 滿洲事變 宇垣일成日記

18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割 8分 約 120萬戶에 이르고 있다. 14) 고 솔직하게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慘狀익 원인을 宇垣은 封建時代의 苦恥的 유산으로 책 임전가 하면서 韓國농민은 希望도 理想도 意氣도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 원인은 바로 韓國이 日帝의 식량보급기지화 한데 있으 며 가혹한 수탈로 생산의욕을 상실한 결과에서 온 것이지 과거의 유산은 아니었다. 米穀의 경우만 하더라도 1930년에 생산량 1,370만石 가운데 540만石이, 1932년에는 1,590만石 가운데 760만石이 飢餓輸出되어 연년 약 반이 수탈된 셈이니 농촌의 기 아현상은 당연한 결과였다. 3 1독립운동 이후 1930년초까지 실시되었던 米穀을 중심으로 한 產業構造의 재편성에서 이루어진 소위 產米增殖計劃은 小作制 度를 위주로한 韓國 농가경제의 향상이나 농민생활의 안정이 고 려 되지 않은 米穀의 對日需要에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韓國 사람은 기아수출을 강제 당했고 滿洲로부터 조 (粟) 콩 옥수수 등을 수입하여 연명을 하는 모순현상이 나타나 게 되었다. 거기에다 증산에 따른 米穀의 상품화를 기하기 위하여 總督府 는 1932년에 朝鮮穀物檢査令을 제정하여 穀物檢査所의 검사 없이 는 수출 또는 移出될 수 없도록 규제하였고, 1935년에는 米穀에 대한 강제 검사를 실시 하기까지 하였다. 그 결과 1931년에 667건이던 小作爭議가 1933년에는 1975건 으로 격증하여 抗日意識과 농민의 요구를 조직화한 투쟁이 전국 으로 확산되어 갔고 勞動爭議도 같은 추세로 확대 되고 있었다. 14) 昭和 9年 11月 10日 各道農村振興指導主任者打合會ニ於ケル總督口演要旨, 朝鲜に於ける農山漁村振興運動の第1次農家更生計劃實績 p. 22, 朝鮮總府

19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이와 같은 상황속에서 總督정치에 큰 위협을 느낀 宇垣一成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하여 日本본토에서 1929년부터 시작된 敎化總 動員運動과 1932년의 農山漁村經濟更生運動과 같은 팟시즘的 운 동을 위로부터 강제하여 朝鮮에서도 전개하려 하였다. 즉 세계적 경제불황에서 빚어진 농민의 궁핍과 그에 연유한 농민의 불만 불 평의 폭발을 미연에 방지하고 植民地에서의 資本主義과정에서 나 타나는 民族主義의 각성과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民族의 항거운동 을 日本의 통치권을 바탕으로 하는 韓 日提携의 방향으로 사상적 전환을 꾀하려는 일종의 宣撫工作이었다. 全鮮總動員 으로 모 든 公私기관과 계급 전부의 민중이 일치협력하여 一大國民운동을 하자는 것이었고 이 운동을 전개하는 가운데 內鮮의 融和, 惡思 想의 是正, 勞資의 協助, 陋習의 打破, 經濟의 更生, 生活의 安定 乃至 向上, 地方自治의 發達 을 이룩하자는 것이었다.15) 滿州事變을 當하여 朝鮮의 政治 經濟的 지위가 절대적으로 중 시되어 소위 大陸兵站基地로 충실화되지 않으면 안될 조건하에서 계획된 당면한 농촌진흥책이었다. 1932년에는 5개년 계획으로 貧 農 230만호의 경제갱생계 획을 세우고 시작된 농어촌진흥운동은 대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 農村更生計劃에 目標를 두었다는 점. ② 農家個個의 經濟更生에 구체적 方策을 本體로 하여 단체단 위 계획이나 일반지도의 결함을 補正하였다는 점. ③ 各戶所在 勞力의 완전한 소화를 목표로 하여 그 작업능률의 증진을 도모함과 등시에 가급적 다각형적으로 이용하고 有機 的으로 종합 통제하여 一事一業에 두려 하였다는 점. 15) 昭和 9年 11月 10日 各道農村振興指導主任者打合會に於ける總督口演要旨 p

20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④ 자급자족을 原則으로 하고 企業的 영리본위에 흐르지 않도 록 하였다는 점. ⑤ 지방의 현상에 비추어 식량의 충실, 금전경제수지의 균형, 부채의 근절등 세가지를 목표로 하여 연차계획을 수립하였다 는 점. ⑥ 物心一如의 운동이었다는 점 16) 이상의 특징을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①의 경우는 당시 농촌상 황으로는 植民統治者 자신들로서도 可憐이란 말로 표현했듯이 起 死回生을 시키지 않고는 수탈을 할 여지가 없었으므로 春窮退治 란 구호를 내세웠던 것이다. ②의 경우는 日本에서 실시해 본 町村計劃농촌계획등과 같은 단체단위의 경우 慣例上 他律的奉仕作業化되여 경제상사회상의 실제활동의 중심이 되는 주체가 개인가정 혹은 개개의 世帶이 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나 실은 중앙으로부터 邑面洞里에까지 각기 조직된 농촌진흥위원회에다 각종의 권력기관을 결집시켜 각 개인에게 다양한 측면에서 침투시키려는 것이었다. 즉 종래의 행 정적인 縱的 기구를 橫的으로 결합시키므로써 韓國人에 대한 지 배력을 강화시키려 한 것이다.17) ③의 경우는 농촌의 잉여노동력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자는 것으 로 여기에서 副業兼業婦女勞動이 강제되었다. ④의 경우는 韓國 농촌을 그들의 표방과는 달리 低級한 원시생 활을 그대로 유지시키고 米穀중심의 單作經濟를 만들려는 것이다. 특용작물의 경작으로 기업적 경영이 이루어짐을 억제하기 위하여 農道의 本意에 어긋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朝鮮に於ける農山漁村振興運動の第一次農家更 16) 渡邊學 朝鮮近代史 p. 241 生計劃實續 pp ) 渡邊學 朝鮮近代史 p

21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⑤의 경우는 借金豫防과 借金退治를 내세웠지만 농가부채를 總 督府나 金融組合이 인수하여 융자해 주는 것이 없고 ⑥의 경우는 農家更生이란 허울 좋은 표면 이유와 함께 민족운 동말살과 皇國臣民 내지는 皇國農民을 造成하기 위한 정신개조운 동이 裏面에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朝鮮總督府의 農村振興委員會 밑에 各道農村振興委員會 各郡島農村振興委員會 各邑面農村振 興委員會가 政務總監 各道知事 郡守 島司 邑面長을 委員長으 토 하여 조직되었다. 그리고 전 농가가 아닌 특정농가의 선정으로 부분적 갱생을 실시하고 그것을 全村으로 확대시키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指導部落設置計劃의 수립, 지도부락의 선정, 현황조사 의 실시, 농가갱생계획의 수립, 갱생계획의 실행등 5개항의 農家 更生計劃實施要綱이 마련되고 있다 또 선정된 농가의 경우는 그 농가의 경지, 山林등의 면적, 가족의 구성, 가축등의 영농규모 및 년간의 현금수지, 부족식량, 부채액 등에 걸친 현황을 一見하여 알 수 있도록 게재하고 이 현황에 따라서 갱생목표에 달성시키는 수단으로 5개년에 걸친 연년의 영농계획 즉 주요 작물로부터 養 豚 養蠶 自給肥料가 되는 퇴비의 증산, 가마니등 부업에 이르기 까지 일체의 영농계획과 이로부터 나오는 생산물의 판매 소득예 정, 현금수지 예정과 결산 등 영농 및 생활상에 필요한 항목을 게 재하고 따로 생활 개선의 항을 만들어 정신지도에 알맞게 그 집의 갱생에 정진하고 있는 내용과 수단을 一覽的으로 구성하게 되어 있다.18) 이와 같이 현황조사서의 書式은 복잡하기 이를데 없이 치밀한 계획하에 이루어졌고 이에 수반하는 행위가 뒤따라야 했으므로 18) 山口盛 宇垣總督의 農村振興運動

22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餘念없이 갱생계획의 지도자인 駐在所 巡査 邑面 書記 技手 學校敎員 金融組合職員 一部地主의 집중적 간섭에 따라야 하는 고달픔만이 매일 계속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조사서가 가장 절실한 농민고통의 하나였던 小 作料에 대하여는 의식적으로 項을 설정치 않고 小作料納付時의 雜費 란 項만을 만들어 논 것은 조사서의 성격을 단적으로 암시 해 주는 것이고 그 결과를 알 수 있게 하여 주고 있다.19) 제1차 농가갱생계획의 실적을 보면 1933년 4월 현재 更生指導 農家戶數 55,522戶 가운데 5할 7분에 해 당하는 31,581戶가 춘 궁기 식량부족 농가였는데 실행 1년만에 부족농가호수의 2할2분 에 해당하는 6,939戶가 식량 전부 충실농가로 되었고 부채의 경 우는 갱생지도농가호수의 7할8분에 해당하는 43,327戶가 各戶平 均 115원의 부채를 가지고 年 3할 내지 5할정도의 高利속에서 고 초를 당하다가 그 1할3분에 해당하는 5,649戶가 완전 청산한 것 으로 보고되어 있다.20) 그러나 總督府의 보고는 충실에 접근시킨 숫자의 조작으로 春 窮退治나 借金防止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久間健一이 이러한 更生計劃의 實績은 相當 滿足할만 하고 또 計劃의 可能性을 보여 주기에 충분한 報告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우리 는 이러한 粉彩가 多分한 官僚的報告에 사로 잡히지 말고 實態 의 究明에 힘쓰지 않으면 안된다. 理想에 앞서 現實을 보지 않 으면 안 된다. 21) 고 지적한 것은 바로 이 운동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밝힌 것이다. 확연히 알 수는 없지만 농촌의 곤궁과 離村向都는 더 심해졌고 小 19) 宮田郞子 歷史學硏究 297號 1930年代 日帝下朝鮮に於ける農村振興運動の展開 20) 朝鮮に於ける農山漁村振興運動の第1次農家更生計劃實績 p ) 久間健一 朝鮮農政の課題

23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作爭議는 더욱 치열해 갔다. 이에 1932년 12월에는 日本의 小作 爭議調整法을 강화시켜 小作調整令을 반포하여 官制小作委員會로 하여금 小作爭議를 勸解코저 하였다. 그리고 1936년에는 드디어 도저히 해결되지 않을 농촌의 모순과 갱생계획의 실패에 따라 15 개년간에 15만호의 농가를 滿洲로 강제 이민시킬 계획이 마련되 기도 하였다. 당초부터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관건인 小作문제를 의식적으로 제외시킨 채 대단한 선전과 환상적 架空계획에서 추진되었던 것 이 갱생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운동과정에서 일관됐던 官主導의 篤農主義的 정신의 강제는 민족적 반항의식을 제어하고 皇國臣民 정신을 부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한편으로 이 시기에 朝鮮總督府는 南棉北羊이라는 정책을 채택 하였다. 棉花는 軍需品인 동시에 섬유공업의 원료임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종래 해외에 의존하여 왔으므로 이를 朝鮮에서 확보하 려는 것이었다. 1930년을 전후하여 년간 수입이 11억 1천 5백만근(繰棉)으로 여기에 소요되는 경비는 연간 약 4억 1천만원 내외의 거액이 해 외로 유출되어 수입초과의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1933년 이후 향후 20년간에 걸친 계획을 수립, 제1기 계획으로는 10년간에 南 鮮에서 實棉 4억 2천만근을 생산하자는 것이었다. 또 北鮮에서도 滿洲事變으로 羊毛의 자급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1934년에 제1차 緬羊 30만頭 增產계획을 세워 농가에서 3-5頭익 소수사육 을 권장시켰다. 이러한 南棉北羊정책은 농가의 다각형적 이용이라 는 농촌진흥운동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침략전쟁의 병참기지로서 의 韓國농민이 부담해야 했던 또 하나의 의무였던 것이다

24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3) 年의 總督政策 1936년 8월 朝鮮總督 宇垣一成이 退任하고 關東軍司令官이던 陸軍大將 南次郞이 제7대 朝鮮總督으로 임명되었다. 中 日戰爭 이 발발하기 약 1년전으로 이때에 總督이 경질되었다는 사실은 大陸政策의 큰 변동을 포함하는 중대한 의의를 갖는다. 이때에 日本국내는 2 26사건을 치룬 후 廣田내각으로 바뀌고 새 내각에 의하여 런던軍縮會議탈퇴, 重要對外國策의 발표등 파시 즘의 강화가 일사천리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는 장차 확산될 전쟁에 따른 朝鮮內의 협력체제를 완성시키 기 위한 중대한 사명을 맡고 그 직에 보임된 것이다. 그러므로 부 임 하루만에 日章旗抹殺事件을 이유로 東亞日報를 무기정간(제 4 차)시키고 10월에는 朝鮮統治에 甚大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滿洲 獨立運動者의 공동토벌문제를 關東軍司令官과 타합하였으며 12월 에는 朝鮮思想犯保護觀察令을 공포하는 등 朝鮮人의 의식면에 강 한 타격을 加하므로써 그 임무를 시작하였다. 1937년 4월에 各道知事會議에서 발표한 國體明徵 鮮滿一如 敎學振作 農工併進 庶政刷新의 5대정강은 총독 南次郞의 시정 방침이다. 國體明徵은정신적 지도방향의 대원칙이며, 鮮滿一如는 대륙침략을 위하여 朝鮮 滿洲를 그 기지로 묶자는 속셈이고, 農 工併進은 농어촌진흥운동의 토대위에 戰時經濟에 부응하는 공업화 를 획책한 것이다. 더구나 中 日戰爭이 발발하여 전쟁이 확대되 자 경제 전반의 통제와 노동력동원에 비상한 관심과 정책을 시행 하였다. 3월 이후 重要產業統制法이 朝鮮에서도 시행되었고 7월에 는 朝鮮中央情報委員會가 구성되어 정보 및 선전에 관한 중요사항

25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을 조사 심의 하여 관계기관을 통하여 時局認識의 徹底 擧國一 致 盡忠報國精神의 徹底를 기하도록 하였다. 특히 名士를 감시하 고 끌어 내어 이용하였고 또 1938년 5월에는 3월에 日本에 공포 된 國家總動員法이 朝鮮에도 공포되자 時局對策調查會를 소집, 戰 時物動計劃가운데 朝鮮에서의 실현계획이 확정되었다. 이러한 계획에 수반하여 朝鮮總督府는 朝鮮人의 자발적 봉사를 강요, 軍用機獻納期成會 愛國金釵會같은 것을 만들도록 하여 韓 國貴族 및 高官夫人들의 패물을 헌납하도록 하기도 하였다. 이때 부터 군사비충당을 위한 資本調整法이 공포되어 朝鮮總督府豫算 에는 臨時軍事費特別會計繰入金이 계정되어 조세부담을 가중시켰 고 그 繰入은 조세수입금의 일부로써 충당하였다.22) 특히 이러한 식민지 수탈체제의 구축을 위한 정신교육에 중점 을 두고 皇國臣民化敎育을 無比의 교육으로 생각하였다. 日本語철 저 사용강화의 통첩을 각 官署에 내렸고 다음해 3월에는 朝鮮敎 育令을 개정하여 中學校의 朝鮮語科目을 正科에서 隨意科로 변경 하여 사실상 폐지시켰다. 또 정신개조작업으로 神社參拜를 강요하여 民族魂을 말살시키 려 하였다. 1937년 10월 2일에는 初等學校와 中等學校用의 皇 國臣民의 誓詞 와 皇國臣民體操를 제정하였는데 皇國臣民誓詞의 내용은 민족혼말살의 내용을 적절하게 표현한 것으로 다음과 같 다. 초등학교용은 ① 우리들은 大日本帝國의 臣民입니다. ② 우리들은 서로 마음을 合하여 天皇陛下께 忠義를 다합니다. ③ 우리들은 忍苦鍛鍊하여 훌륭하고 强한 國民이 되겠읍니다. 또 中等學校用은 1938年 4月 1日字號外 22) 朝鮮總督府官報 1937年 10月 5日

26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① 우리는 皇國臣民이다. 忠誠으로써 君國에 報答하련다. ② 우리 皇國臣民은 서로 信愛協力하여 團結을 굳게 하련다. ③ 우리들 皇國臣民은 忍苦鍛鍊 힘을 길러 皇道를 宣揚하련다. 이상과 같은 誓詞는 日本에서도 아직 행하여지지 않던 朝鮮總 督政治下의 특산물이었다. 아침마다 각종 의식, 神社參拜등에서 제창된 이 구호는 점차 형식을 지나 날이 갈수록 韓國人의 뇌리에 침식되어가 무시할 수 없는 기능을 발휘하기 시작하였다 이미 설 치된 朝鮮神宮 이외에도 1939년에는 서울 羅南에 護國神宮이, 扶餘에도 扶餘神宮이 세워져 매월 1일을 愛國日 로 정하고 神 社參拜가 의무화 되었고 집집마다 神棚이 만들어졌다. 이에 대한 日本人들의 이론은 日本人의 始祖라는 소위 天照大神은 全能 한 우주창조의 神이고 日本民族은 이 神의 嫡子이며 他民族은 庶子 인데 이 神의 嫡子가 神의 권력으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것은 당연 하다는 것이었고 大東亞共榮圈의 형성도 이러한 바탕에서 합리화 되고 있었다. 따라서 敎化面에서는 神道에 입각하였으며, 학교교육도 국가를 강화시키는 수단으로 보아 교육의 목적은 國家意思에 절대 복종 하는 데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었다.23) 그러므로 植民地敎育은 이런 조작된 神話에 따라 일층 철저한 皇道化의 길로 달리게 되었다. 또 總督政治의 다른 측면으로 볼 때는 전쟁 확대에 따른 극한상황속에서 물자를 정신으로 보강하 는 소위 精神作興運動이다. 戰時體制編入을 위한 전임 總督의 同 化政策을 더욱 강화시켜 植民地 社會構造를 의식면으로 보강하므 로써 物心兩面의 총동원체제를 이루자는 것이었다. 드디어 朝鮮總 督府는 1937년 8월에 필연적으로 조만간에 실시될 징병문제에 대 23) 旗田魏 日本人の朝鮮觀

27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하여 日本政府의 정책결정에 앞서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現在에 있어서는 우선 지원병제도를 실시함이 현하 朝鮮의 교육정도와 사회정세로 보아 적절한 조치가 될 것이다. 하여 다음해 1월에 天皇에게 계획을 상주한 결과 2월에는 朝鮮 陸軍特別志願令 이 공포되고 4월부터 실시하였다. 이때부터 17 세 이상의 朝鮮靑年이 現役 또는 補充役으로 편입케 되어 침략전 쟁의 희생물이 되기 시작하였다. 半島同胞의 忠誠이 강하게 人天을 움직인 결과 라 하였고 朝鮮軍司令官 小磯國昭도 一視同仁의 이에 대하여 朝鮮總督은 聖慮에 基한 것이며, 內鮮一體的 聖業을 向하여 강력한 일보를 내 어 믿게 된것 이라고 志願이란 말을 기만하는데 급급하였다. 그 러나 同令은 사실상 병력부족을 朝鮮에서 시급히 충당하기 위하 여 지원을 가장한 강제 징병제였다. 초기에는 고조된 統後意識24) 속에서 지원이란 미명으로 반강제의 타의에 밀려 입대되도록 했 으나 점차 완전한 강제로 운용이 되었다. 심지어는 말단 관리들에 게 책임수가 할당되는가 하면 陸軍特別志願兵訓鍊所가 설치되어 병력 보충을 朝鮮에서 전담하게 되었다. 또 1938년 7월에는 國民精神總動員朝鮮聯盟을 만들어 皇民化운 동을 추진하는 어용단체로 하였다. 朝鮮聯盟의 본질은 朝鮮總督府 의 精神總動員에 관한 외곽단체로서 민간단체로서의 구성이나 그 성질상 朝鮮統治의 보익기관으로 官에 협력하기 위한 것이었다. 원래 國民精神總動員운동은 1937년 9월 日本에서 中 日 戰爭 의 발발에 부응하기 위한 팟쇼化와 국민사상통일을 위하여 전개 된 운동이었는데 朝鮮에 미친 것이다.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日本 24) 後方도 戰線과 다름 없다는 뜻에서 日帝는 統後란 말을 써서 긴장을 높이고 있다

28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과 같이 擧國一致 堅忍持久 盡忠報國의 3목표외에 內鮮一體의 철저 및 급속한 皇國臣民化에 있었고 中 日戰爭의 대처에 그치 지 않고 朝鮮統治의 대방침을 항구적 실천운동으로 추진 지도하 는 단체로 만들어졌다. 목적 달성을 위하여 各道府郡島邑面町洞里 聯盟을 결정하고 다시 各 官公署 學校 會社 工場 大商店등의 각종 聯盟을 조직 所在府邑面聯盟에 加盟하도록 한 후 各地方聯 盟이 上級聯盟에 가맹토록 하였다. 그리고 최말단의 基底的 실천 기구로서 町洞里部落 各聯盟 및 各種 聯盟밑에 10戶단위(각 연맹 은 적당인원)로 愛國班을 조직하였다. 1939년 6월말 현재 愛國班 총수가 347,728개에 반원수는 4,622,444명이었다.25) 이러한 방대한 조직의 총재로는 陸軍大將 川島義之가 추대되고 幹事에 陸軍中佐 由上治三郞이 임명된 후 前 忠南知事 鄭僑源으 로 경질되었다. 또 朝鮮總督府國民精神總動員委員會와 同 幹事會 에 委員과 幹事를 聯盟理事와 參事가 맡았고 朝鮮情報委員會와도 連繁을 맺고 있었다. 이와 같이 總督府와 유기적 관계를 맺고 軍 官 民이 함께 참 여되고 있는 것은 聯盟의 성격을 특징지어 주는 것이다. 그 외에도 朝鮮軍이 이에 깊이 간여하여 聯盟總裁顧問으로 理 事會가 幹事會에 참여하고 각 地方聯盟에서도 이에 준하는 참여 와 원조가 있었던 것은 극히 주목할 사실이다.26) 同聯盟은 실천 사항으로 愛國日설정, 皇國臣民誓詞朗誦, 諸週間行事실시,27) 國民 25) 太半이 戶數로 계산된 것이므로 여기에 포함되는 가족을 계산하면 朝鮮人 전부가 포함되는 실정이었다. 昭和 15年 3月 朝鮮に於ける國民精神總動員 p.79 朝鮮總督府 26) 朝鮮に於ける農山漁村振興運動の第1次農家更生計劃實績 p ) 上揭書 p.34, 國民精神强調週間, 國民精神總動員銃後報國强調週間, 國民精神 總動員貯蓄報國週間, 國民精神總動員經濟戰强調週間, 國民精神總動員統後後 援强調週間, 年末年始統後報國强調週間, 1939年後 日本精神發揚週間, 皇室에 對한 報恩感謝日, 勤勞報國週間, 戊申詔書渙發記念日등

29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精神總動員朝鮮聯盟實踐要目 결정,28) 非常時國民生活改善基準 결 정29) 등을 강요하였다. 이러한 것들은 각급기관의 지시와, 강연 라디오 신문 영 總動員 이 발간되었다. 화 文藝등의 매스콤에 의하여 일반인에게 주지되었고 기관지 말단 세포조직인 愛國班을 통하여 1 30) 員에 이르기까지 치밀하게 미쳤던 이 운동은 특히 儒林의 회유와 基督敎徒의 日本化運動 및 文人參與 商工業者의 經濟報國등에도 다양하게 침투를 획책하였다. 또한 민간외곽단체가 조직되기 시작하여 時局對應全鮮報國聯 盟 綠旗聯盟 大東一進會 木曜會 朝鮮文人會 時中會등이 자 의던 타의던 만들어지게 되었다. 總督 南次郞의 朝鮮人 意識 抹殺政策은 끊임이 없었다. 그 마지 막 作業이 創氏改名이란 것으로 朝鮮姓을 日本姓으로 강제한 것 이다. 1939년 11월 朝鮮民事令을 개정함으로부터 시작하여 1940 년 2월 11일에 시작된 이 작업은 개명후의 일로 보아 그들의 口 號였던 소위 一視同仁의 발상은 아니었다. 日本人과 朝鮮人을 구 분짓기 위하여 本貫을 반드시 명기하게 하여 半島人으로 차별하 였다. 임의계출이라는 형식을 취하도록 하였으나 경찰이 동원되었 고 일체의 관청수속시 改名者만를 대상으로 취급하였다. 家系와 祖上傳來의 고유성명을 존중하고 이것을 명예롭게 지킨 후 후손 28) 上揭書 每朝宮城遙拜, 神社參拜勵行, 祖先의 祭祀勵行, 機會있을 때마다 皇國 臣民誓詞朗誦, 國旗尊重과 掲揚의 勵行, 國語生活의 勵行, 非常時國民生活基準 樣式의 實行, 國產品愛用, 徹底한 消費節約과 貯蓄勵行, 國債應募勵行, 生產增加 및 軍需品의 供出, 勤勞報國隊의 活躍强化, 一日一時間以上의 勤勞增加의 勵行, 農山漁村更生5個年計劃의 完全實行, 全家勤勞, 應召軍人歡送大, 傷病兵의 慰 問, 出征軍人및 殉國者遺族의 慰問慰靈家業幇助, 機會있을 때마다 殉國者英靈 에 默禱, 流言蜚語를 삼가며 間牒警戒, 防空防牒에 協力등 29) 廢品使用, 節食, 住宅, 傳統的儀禮破壞, 戰時的社會風潮등에 관한 것으로 일일 이 여러가지 具體事項이 나와 있다. 30) 1940年 10月 15日 現在 14,350部 보급

30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에게 전하는 것을 조상과 가문에 대한 의무로 알고 있던 韓國人에 게 創氏改名은 汚辱이었고 깊은 민족적 수치를 불러 이르켰다. 그 러나 改名을 기피하거나 반발은 불온사상으로 지목되었으므로 교 묘한 형태의 반항이 속출하였다. 德川 豊臣과 심지어는 裕仁 南 次郞등 日本의 名人이나 天皇 또는 總督名등을 의식적으로 借用 하는 創氏改名의 계출이 나왔던 것이다. 日帝는 이러한 반항을 방 지하기 위하여 1939년 11월에 歷代天皇의 諱名을 쓸 수 없다는 조건규정을 새로 마련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계출기간 6개월동안에 전체의 75%에 해당하는 317만戶가 創氏 改名을 끝냈다.31) 그러나 이러한 결과도 얼마나 강압속에서 이루어졌는가를 표시 하는 것이며 심한 경우에는 面事務所나 警官이 本人도 모르게 임 의로 변개시켜 실적을 올려 놓은 결과인 것이다. 1940년 10월에 이르자 國民精神朝鮮總同盟은 國民總力朝鮮聯 盟으로 개편되었다. 日本에서 국민의 일원적조직과 1국1당의 원 칙하에 臣道를 실천시키기 위한 近衛중심의 大政益賛會가 조직된 것과 때를 같이한 것이다. 그러나 같은 帝國主義的 體制確立을 위 한 것이라도 朝鮮의 경우는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先導的 으로 수행해야 할 植民地的 특수성이 따르므로 보다 철저하였다. 종래의 農漁村振興運動을 비롯 物心양면에 걸친 각부분의 제운 동을 집 중 통합한 강제적 일원화운동이 총력운동이었다. 조직상 으로 보아도 總務 企劃 商工 農林 貯蓄 報導 思想 訓錬 宣傳의 각부로 나누어 하부단체에 대하여 國策에 협력하도록 되 어 있다.32) 즉 全體主義的 체제의 공고화로 전력을 집중시켜 物 31) 鈴木武雄 朝鮮の決戰態勢 p.11 32) 朝鮮 昭和 15年 11月號 p.65, 國民精神總動員運動 金融祖合調査彙報 昭和

31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心양면으로 報國시키기 위한 국가주의적 사상위주의 재편 강화하 였던 것이다. 이로부터 神社參拜 皇國臣民誓詞朗誦 創氏改名 등의 정신적 강요와 물질적 및 근로봉사가 가일층 심해지기 시작하였다. 1938년 6월 學校勤勞報國隊實施要綱, 그후 勤勞報國隊施行要綱 이 나왔고 7월 1일부터 京城帝國大學 梨花專門등이 동원되었다. 또 1939년 이후 興亞靑年勤勞報國朝鮮部隊가 매년 滿洲개발의 전위부대로 투입되었다. 근로보국대의 강제동원과 장기화에 따라 日帝 企劃院은 1939년도 계획수요량 1백 10만 중 8만 5천을 朝 鮮人 노무자로 충당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특히 물질적 봉사가운데 國債의 강매와 저축강요는 현실적으로 제일 큰 고통이었다. 日計에도 어려운 실정에서 소비절약을 통한 여유로 國債를 사고 저축을 하라는 것이었다. 저축의 경우 1938 년에 2억 7천 2백만원(목표액 2억)이던 것이 1939년에는 3억 9 천만원(목표액 2억 8천 8백만원)으로, 1940년에는 5억 7천 6백 만원 (목표액 5억원)으로, 1941년에는 7억 5천 5백만원(목표액 6억)으로 증가되고 있는데33) 年年增加와 더불어 목표액이 실적으 로 나타난 것을 보면 강제 저축이 아니고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4) 年의 總督政策 제 2차 세계대전에 돌입하여 초기에 승세를 올렸던 日本이 미 드웨이작전에서 패전하여 중대국면에 이르렀을 때 朝鮮總督이 南 16年 1月號. 秋定嘉和 日鮮關係史 Ⅰ, pp ) 國民貯蓄造成に關する資料 第4輯

32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次郞에서 小磯國昭로 교체되었다. 이때는 세계대전으르 전쟁이 확 대되었고 中 日戰보다도 국내외 정세가 급박해졌으므로 植民地 朝鮮의 경우도 南次郞시대와 같은 고조된 전시체제를 뛰어 넘어 결전의 순간으로 돌입된 때 이므로 더욱 인적 물적 자원을 朝鮮 에서 충당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1942년 5월에 東條내각은 朝鮮에서 徵兵制를 실시하기로 결정 하고 1944년부터 징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진행한다고 발표하였 다. 이미 1938년 이후 志願兵이란 미명하에 청년들을 입대시켜 1941년까지 1만여명을 전선으로 보냈고 志願兵訓鍊所를 몇 군데 설치했던 總督府였으므로 몇가지의 法的 조치만이 선행되면 되었 다. 小磯는 부임하자 徵兵制度施行準備委員會를 설치하고 그 첫 임무를 시작하였다. 징집을 위한 기본조치로 朝鮮寄留令을 공포하여 호적을 정비한 후 청장년에 대한 국민등록이 시행되어 수급계획을 수립하였다. 日本政府가 朝鮮徵兵制實施要綱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때에 小磯 는 치밀한 징집작업을 벌렸고 10월에는 朝鮮靑年特別鍊成令을 공 포하여 17세에서 21세의 청년들에 대한 군사훈련을 12월 1일부 터 단행하도록 하였다. 전국에 741개소의 鍊成所가 개설되었고 43년에는 1,922개소가 개설되어 훈련을 담당하였다. 官 公 私 立의 中等 以上學校에 현역군인을 배속시켜 학원의 兵營化를 시 도하였고 靑年訓鍊所와 그 別科 및 靑年特別養成所 軍務豫備訓 鍊所 등을 통해서 훈련에 들어갔다. 또 總督府는 徵兵制실시에 대한 선전을 위해 1942년 5월 11일 國民總力朝鮮聯盟의 조직을 통하여 각처에서 神宮奉告祭를 행하 게 한 다음 談話와 座談 방송등으로 선전을 하기 시작하였다. 11 월 20일 日本閣議에서 朝鮮徵兵制度實施要綱이 결정되자 다음 해

33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인 1943년 3월 1일에 徵兵制는 공포되고 8월 1일부터 시행에 들 어 갔다. 10월 1일에는 전국적으로 해당자 266,643명의 명단이 작성되어 1944년 9월 1일이후 군에 입대되었다. 한편 1943년 10월 20일에 學兵制가 실시되어 專門大學校生中 징병적령자 및 지원자는 銓衡에 합격한 것으로 하여 훈련과정을 거치지 않고 즉시 현역에 편입케 하였다.34) 이러한 學兵制는 日 本정부의 學徒戰時動員體制確立要綱과 교육에 관한 戰時非常措置 方策에 의거한 것이다. 그러나 日帝의 침략전쟁이 강대한 美 英의 세력에 의하여 패 전할 것이고 이에 수반하는 朝鮮獨立이 조만간에 올 것으로 예견, 예의주시하고 있던 전위적 학생들에 의하여 거부반응이 일어났 다.35) 이에 中樞院은 學兵不志願者는 휴학처분 후 徵用키로 결정 하였고 각급 學校長에게 그 책임을 문책하였다. 그 결과 국내 학 생 959명, 歸省中在日留學生 1.431명, 在日學生 719명이 1943년 11월 12일 이후 20일까지 1주일간에 지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12월에는 징병적령연령을 1년 인하하였고 심지어는 卒業班學生들은 졸업을 9월로 단축시켰다. 한편으로는 1943년 7월에 海軍志願兵令을 공포하고 8월 1일부 터 시행에 착수하였다. 海軍도 역시 16세에서 21세의 청년들이 모병되었고 正規水兵 이외에 少年測候兵 少年飛行兵 少年電信 兵 軍樂兵까지 모집하였다. 이와 같은 兵役法上의 징집 이외에도 陸軍豫科士官學校 航空 經理 砲兵 등 각종 兵科學校에 모집된 수가 부지기수며 특히 병력의 수급상 海軍의 각 少年兵과 陸軍의 少年通信兵 少年戰車兵등 少年兵의 강모는 戰局의 양상이 얼마 34) 1943年 10月 20日 陸軍省令第48號, 陸軍特別志願兵臨時採用規則 35) 第七十三回帝國議會說明資料

34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나 극도에 달했는가를 알 수 있다. 1945년 현재 현역군인으로 陸 軍中將 2명, 大佐이하 佐官 25명, 尉官 見習士官 약 2백명, 陸軍 186,980, 海軍 22,999, 軍屬 154,907명으로 363,186명으로 되어 있는데36) 실제로는 약 40만 이상으로 추정되고 이 가운데 약 15 만명이 戰後에 생환하지 못하였다. 한편 현역병 동원 못지 않게 광범위하고 가혹한 피해를 준 것은 勞務動員이었다. 이미 1939년부터 시작하여 부분적으로 실시되어 왔으나 특히 1940년 이후는 日本人의 출정에 따른 노력동원과 군 활동의 보조에 본격적인 동원이 시행되었다. 1941년말에는 한국 인 노무자를 常備勞力化할 방침으로 勞務調整令을 제정, 總督府내 에 勞務課와 朝鮮勞務協會가 만들어져 노무행정을 보조하였다. 朝鮮勞務協會는 同會長에 政務總監, 副會長에 內務 警務局長, 專務理事에 勞務 保安課長, 理事에 각 該當課長 및 國民總力朝鮮 聯盟理事등이 참여한 기구로서 완전한 官製조직으로 경찰이 실제 동원을 담당,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강제동원 되었다. 더구나 1942 년부터는 국민동원계획의 방향으로 확대되어 다음해에는 生產增 强 勞務强化對策要綱에 의해 全員動員體制로 되었다. 1944년 4 월에 이르자 學徒動員非常措置에 관한 學徒動員實施要綱에 의하여 學徒動員本部를 두고 國民學校 4학년 이상이 동원되었다. 그리고 군사기밀상 미루어 오던 軍屬徵用이 더 이상 지연될 수 없게 되어 1942년 10월 日本 본토에 동원된 노무자에 대해서 실시된 후 學 兵기피자에게 적용되다가 본격적 現員徵用으로 들어갔다. 1938년 이후에 동원된 숫자를 보면 1945년의 불확실한 통계를 제외하고도 약 460만명이 동원되었다. 각 연도별 동원숫자는 다음과 같다. 36) 坪江豊吉 在日本朝鮮人の槪況 p

35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年度 官斡旋 徵 用 道內動員 計 ,516 45,289 61,527 46,887 49,030 58,924 76,617 44, ,655 23,286 74, , , , , ,733 2,454,724? 93, , , , , ,305 2,550,996 計 402,053 43,679 4,146,098 4,524,281 특히 1944년 7월에 東條내각이 붕괴된 후 朝鮮總督이던 小磯 國昭와 米內光政의 연립내각이 성립되고 9대 朝鮮總督으로 阿部 信行이 임명되어 최후 발악의 만행이 자행되었다. 徵兵 徵用 및 勤勞報國隊의 기피자 색출에 광분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부임 1개 월만에 女子挺身隊勤務令이 공포되었다. 만 12세 이상 40세 미만 의 여성에게 挺身勤務令書가 발부되었고 불응시는 國家總動員法 에 의하여 懲役刑이 내려졌다. 동원된 여성들은 남자와 같이 日本 의 군수공장과 南洋 최전선까지 투입되었고, 일부는 妓女들과 함 께 軍慰安婦로 전락시키는 파렴치한 행동을 서슴없이 자행하였다. 이것은 日帝에 의한 여자의 근로화 및 전력화란 공식으로만 설명 이 가능한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그리고 다음 해인 1945년 7월에는 朝鮮總督府에 國民義勇隊朝 鮮總司令部가 조직되어 긴박한 정세하에서 그들의 구호대로 玉碎 를 각오, 최후의 일각까지 美 英에 대항하겠다는 태세를 다짐하 려 하였다. 7월 7일에 國民義勇隊京畿道司令部를 필두로 각 도가 大隊 中隊 小隊까지 愛國班을 單位로 地域隊를 조직하였고 학 교와 각 직장에서는 學徒隊와 각 職役隊가 조직되었다. 이들은 防 空 防衛 增產 被害復舊 都市 및 工場의 疎開 輸送 警防 陣

36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地구축등과 군수조달에 이르기까지 연합군의 상륙을 전제로 이것 을 막는데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조직은 이미 그 시기로서는 실 효성이 없고 軍國日本이 이 땅에 남긴 마지막 잔해일 뿐이었다. 日本에 대한 식량공급과 군량미의 충당을 위한 식량 수탈은 銃後의 赤誠 이라는 구실 밑에 다른 전쟁물자의 강징과 함께 더욱 심해졌다. 사실상 전쟁하에서 식량문제는 그들의 말대로 불 안의 최대요인으로써 이로 인하여 총력체제 확립에 큰 동요원인 이 되고 있었다. 中 日戰爭이후 中國米의 滿洲移出이나 外米의 수입 불가능 때문에 특히 朝鮮米에 의존도가 높아졌고 이에 따른 큰 희생을 滿洲의 잡곡 도입으로 보충하려 했었다. 더구나 대전이 발발하자 전시동원으로 식량생산이 위축되어 1941년에는 식량정 책에 대한 정책입안이 시급히 요청되었다. 朝鮮總督府는 증산책과 수요조절을 장악하여 소비규제와 배급기구를 강화시키기 위하여 각 道府郡에 食糧配給組合을 설치하였다. 그러나 1942년의 대흉 작과 다음해의 旱害는 대전에 부응하는 식량정책은 물론, 절대량 의 확보조차 어려운 실정이어서 큰 문제로 긴급을 요하게 되었다. 그러나 日帝는 역시 滿洲產 잡곡도입을 전제로 하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양곡의 공출과 수출을 단행하였다. 농민은 계속 공출을 강요당했고 1944년 6월에는 米穀强制供出制가 시행되어 地主책 임하에 할당량을 완수토록 하여 農業決戰禮를 완비시켰다.37) 總 督府의 해당기구와 각 道府郡 및 農會등을 통하여 공출이 강요되 었고 國民總動員部落聯盟 단위로 供出必行會가 조직되었다. 그 외 에도 地方官吏와 有志들로서 節米獎勵委員會가 조직되어 기아에 의한 양곡의 강제적 확보에 혈안이 되었다. 37) 鹽田正洪 農事生產貴任制二就テ, 外地財政篇 下 朝鲜 昭和 19年 5月. 昭和財政史 第16卷

37 1. 日帝末期의 植民地政策 1940년 이후 5년간의 식량실태를 보면 그 실황을 알 수 있다. 年次 糧穀總生 產高 ,776 46,121 33,556 36,775 39,490 米穀總生 產高 21,527 24,885 15,687 18, 同供出量 9,208(43 1%) 11,255(45.2%) 8,750(55.7%) 11,957(63.8%) 9,634(60.0%) 同輸出量 4,232(19.7%) 6,278(25.2%) 1,303(8.3%) 4.121(22.0%) 1.756(19.9%) 雜穀輸入量 ,185 2,057 1,686 農業協同組合中央會 韓國農業金融史 p90. 單位 ; 千石 軍閥팟쇼밑에서 자행된 민족적 억압은 朝鮮總督府를 통한 물질 수탈과 정신말살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皇國臣民誓詞 日語强 要 創氏改名 神社參拜등은 식민지 약탈과 그 기반조성에 앞서 서 행해진 소위 同化政策의 산물이다. 이러한 정책에 저촉되면 사 상범으로 취급되어 朝鮮思想犯保護觀察令에 따라 要視察人이 되 거나 拘禁을 면할 수 없었고, 1941년이후는 思想犯豫備拘禁令이 공포되어 豫備拘束까지 당하였다. 또 갖은 악랄한 방법으로 위협 하여 민족지도자를 대중앞에 끌어 내어 日帝에 협조자로 개량시 켰고 또 朝鮮思想報國聯盟을 만들어 사상운동의 前歷者를 집단감 시 통제하였다. 日帝의 이러한 가공할 탄압으로 항일투쟁은 크게 위축된 채 지하에서 비밀히 連綿될 뿐이었다. 그러나 日帝는 사건 조작까지도 서슴치 않으면서 민족주의 인사들을 투옥하였다. 靑丘 俱樂部事件 興業俱樂部事件 基督敎反戰共作事件은 바로 그러한 예였다. 한편 민족언론기관에 대한 탄압과 정간권유를 끊임없이 계속하여 끝내는 東亞 朝鮮의 兩大言論紙를 폐간시킨 것이다. 1942년에 일어난 朝鮮語學會事件은 민족문화말살에 광분하던 日帝가 단순한 민족문화유산 연구자체에도 탄압을 가한 대표적인 사건이다. 이미 철저하게 日語 사용을 실시하고 1942년 5월 朝鮮

38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語學會 기관지 한글 을 폐간시킨 日帝가 사소한 일을 트집잡아 약 3개월동안 조작끝에 날조한 것이 語學會事件이다. 동년 10월 1 일을 기하여 李允宰 崔鉉培 李熙昇등 33명 (2명은 병으로 불구 속)을 구속한 것이다. 朝鮮語學會는 민족독립운동단체이며 동회원 들이 上海 臨政과 관련되었으므로 改正治安維持法에 저촉되었다는 것이다. 동 사건은 1945년 1월에야 宣告가 확정되어 12명이 2년 에서 6년에 걸친 言渡를 받았고 李允宰 韓澄은 끝내 옥사하였다. 결국 이 사건은 저명한 사회지도자들의 민족의식을 사전에 타 격함으로써 그들 통치하에서 연속되고 있던 朝鮮人의 항쟁의식을 억제해 보자는 날조된 사건이었다. 언론탄압은 이미 그들의 사전검열과 정간으로 나타났고, 특히 東亞 朝鮮지에 대한 그들의 관심은 민족의 기대와 함께 그만큼 비상하였다. 總督府는 日本에서 시행중인 전쟁목적 수행을 위한 신문지의 양적 감소정책에 따라 조선에서도 이를 적용, 1939년에 두 신문에 대하여 1940년 6월까지 자진 폐간을 종용하였으나 이 에 굴함이 없이 韓民族의 양식을 보급하자 드디어 노골적인 폐간 이 획책되었다. 회사의 경리부정을 허위로 만들어 간부사원에 대 한 구속이 일어났고 기사에 대한 삭제가 그 도를 더해 갔다. 그리 고 1940년 8월 10일에는 드디어 兩社에 대하여 윤전기인수비 명 목으로 각각 80만원의 회유비를 강제수교토록 한후 폐간시켰다. 더구나 1941년 1월 이후는 總動員法 제20조를 발동하여 신문지 등 揭載制限令이 내려 졌고 12월에는 言論 出版 集會 結社등 에 대한 臨時取締法이 또 제정된 후 日語신문의 통합으로 그들의 전쟁 목적 선전에만 광분하였다 吳世昌

39 2. 獨立運動 2. 獨立運動 (1) 1930年代 以後 日帝 植民地政策 1919년 3 1運動 후 日帝의 韓國에 대한 植民地政策은 소위 武斷政治에서 文化政治로 정책변화를 실시했다. 이는 韓國민족의 격렬했던 민족운동을 무마하기 위한 일면도 있었지만, 日帝당국으 로서는 軍國主義의 끝없는 야망을 채우기 위한 大陸侵略政策의 수행과정 속에서 韓國에 대한 植民地체제의 확립을 목표로 시행 했던 統治策이었다. 그리하여 1920년대를 日帝는 韓國지배의 확립기로 보고 그것 이 일단 성공한 것으로 간주하고 1930년대에 접어들면서 大陸侵 略政策을 적극적으로 추진시켜 나갔다.1) 1931년 9월 滿洲에 주둔한 日本 軍隊인 關東軍이 奉川부근의 柳條溝鐵路를 폭파하고 이를 구실로 하여 滿洲事變을 일으켜 滿 洲를 점령한 다음 傀儡政權인 滿洲國을 수립하여 中國大陸侵略의 제 1단계에 성공을 거두었다. 이어서 日帝는 6년 뒤인 1937년 7월 7일 蘆溝橋事件2)을 계기 로 中國과의 中日戰爭을 일으켜 揚子江일대까지 中國領土를 점령 하였다. 이에 만족하지 않은 日帝는 世界侵略의 야욕을 품고 全體主義 국가인 獨逸과 伊太利와 함께 三國同盟을 체결하고 1941년 10월 ㅍ 1) 國史編纂委員會 韓國獨立運動史. p.3 2) 朝鮮總督府警務局 第七十三回 帝國議會說明資料 p

40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軍國主義의 최절정기인 東條英機 내각이 성립되면서 軍閥에 의한 세계침략야욕은 더욱 가열되어 마침내 1941년 12월 8일 美國의 하와이 眞珠灣을 기습공격하고 美國과 英國에 대하여 선전포고를 발하고 太平洋戰爭을 일으켜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하였다. 獨逸 伊太利와 함께 樞軸國으로서 日本帝國主義는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고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하여 군비확충, 軍의 인력동원 등 광범위한 군수물자와 인력을 中國과 韓國에서 조달 하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中國은 제2차세계대전의 主戰場化하였 고 韓國은 軍需兵站基地로 전락되고 말았다. 日帝는 韓國을 대륙침략기지화로 한 뒤로, 北韓지역에는 重工業 地帶로 軍需에 必要한 공장을 건설하고, 南韓지역은 輕工業과 軍 糧을 위한 지역으로 만들어 착취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였다. 이 에 韓國民을 강제 징발하여 軍需工場, 各 광산 등에 강제 취역케 하였으니 韓半島내와 日本등지에만 대략 300만명 이상이 동원되 었던 것이다. 日帝 總督府는 완전한 식민지체제가 韓國 내에 이루어졌다는 전제아래 다시 戰時體制3)로 바꾸어 國家總動員法을 실시하고 이 어서 1937년에는 日本天皇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의도 하에서 皇 國 臣民誓詞를 제정, 각 직장 및 각 학교, 개인별의 집회 때마다 이를 제창케 하는 皇國臣民化運動을 전개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1938년에는 韓國語교육의 철폐를 전제로 일상 용어에 까지도 日本語를 상용하도록 압박하였으며 드디어 1940년 2월 소위 악명높은 創氏制度를 강제로 시행케 했다. 이는 강제적 으로 韓國人의 성명을 日本式으로 개작호칭케 한 제도로 세계 역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행정조치였다. 그래서 韓國人 대부분 3) 森田芳夫 朝鮮終戰の記錄 p

41 2. 獨立運動 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 日本 이름으로 개명된 사태가 빚어졌 던 것이다. 또한 日帝는 神社參拜를 강요, 각 직 장별 단체별로 강 제로 동원 神社參拜를 의무적으로 시행케 하였다. 이는 그들이 주 장하는 同祖同根論 및 一視同仁의 사상에서 나온 韓國民의 日本 人化정책의 발로였던 것이다. 그러면서 日本皇宮城에 遙拜까지 강 요하였으며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불온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체포 투옥 옥사까지 시키는 예가 비일 비재하였다. 뿐만 아니라 韓國語로 된 각종 출판물은 거의 가혹한 검열제에 의하여 폐간 휴간 당하였으며 1940년 8월 마지막으로 민간신문 으로 민족의 대표적 기관지였던 東亞日報와 朝鮮日報 등을 폐간 시켜 문자 그대로 암흑세계를 만들었던 것이다. 여기에 만족치 않은 日帝는 韓國에만 적용되는 각종 악법을 거 침없이 제정 공포하였다. 즉 1936년 12월 朝鮮思想犯保護觀察令 을 제정 공포하여 소 위 요시 찰인으로 지목된 항일독립운동가들의 동태를 항시 예의주도 朝鮮思想報國聯盟 을 1938년에 결성하였으며, 1941년 3월 다시 思想犯豫備拘禁令 을 공포 시행했으며 國民總力聯盟 臨戰報國團 이란 친일적 단 하게 파악하고 사상운동전력자의 집합체로 체를 조직하여 皇國臣民化運動에 앞장 세우기도 하였다.4) 또한 1938년 陸軍 및 海軍特別志願兵制度를 실시, 韓國의 청장 년들을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 길을 터 놓았고 1943년 8월에 强 制徵兵制와, 1944년 초에 學兵制를 강요하여 學生들까지 전쟁에 투입시키는 잔인한 정책을 서슴없이 감행하였다. 勤勞報國隊 라 하여 부녀자들까지 노동에 강 제 동원, 혹사시켰으며 꽃다운 처녀들을 挺身隊 라 하여 戰場 그뿐만 아니라 4) 森田芳夫前揭書 pp

42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의 위안부로 동원시키기까지 하였다. 이와 같은 인적동원과 함께 물질적인 착취도 감행하여 소위 供 出이란 명목으로 식량 금부치 놋쇠 수저 등 무려 40여종의 귀 중한 물품을 박탈하여 그들의 침략전쟁에 투입시켰으며 韓國의 森林 등의 자원도 군수물자로 수탈해 갔던 것이다. 이와 같이 日帝는 1930년대 이후 韓國에 대한 정책은 그들의 전쟁을 수행하기 위하여 인적 물적으로 우리의 모든 것을 세계 에서 유래를 볼 수 없을 만큼 가혹하게 착취해 갔던 것이다. 이러한 日帝의 탄압 억압정책에 대한 민족의 분노와 울분은 각 방면에 걸쳐 끝없는 민족운동을 전개시켜 나갔다. (2) 國內에 있어서의 獨立運動 1) 個別抗爭 1930년대 日本帝國主義의 韓國에 대한 植民地統治가 가혹하고 악랄한 방법에 의하여 시행보고 있었지만 韓國民의 민족운동은 꺼질줄 모르고 活火山모양 계속 타올랐다. 그리하여 日帝에 대항하는 민족의 항거는 민족정신에 투철한 독립지사가 개인적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단체를 통하여, 언론기 관을 통하여, 종교기관을 통하여, 교육기관을 통하여 계속 지속되 었다. 1932년 平壤人 姜鎭三은 安重植과 함께 군자금모집을 위하 여 滿洲에서 국내에 잠입하여 京畿 黃海 江原 등지에서 활약하 다가 체포되어 뜻을 이루지 못하였으며,5) 서울人 朴濟彩은 1930 년 이후 滿洲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국내에 잠입하여 ) 서울地方檢察廳所藏 判決文 昭和 7年-15年 刑事裁判原文 참조

43 2. 獨立運動 년 군자금 400원을 모집하는데 성공하기도 하였다.6) 특히 이 시기의 국내 독립운동에 있어서 개인 활동의 주된 항쟁 은 日帝가 급조 공포한 여러가지 악법의 시행을 비판 반대하고 독 립사상을 고취함에 있었다. 長湍人 鄭重奎는 1939년 3월 이후 향리 청년들에게 강제징병 에 대한 반대 및 불응을 종용하였고, 坡州人 禹鍾壽도 지원병제의 반대를 선동하였으며, 朴凡光은 延白에서 日本陸軍의 사기저하를 시키는 언동을 하면서 독립사상을 고취하였다. 開城人 具本建도 역시 고향에서 日本軍을 비방하는 언사를 기탄없이 하였다.7) 安城人 金永培는 1938년 7월 安城郡大德面湺東里에서 동네주 민을 모아 놓고 日本軍의 패전을 예언하고 우리 민족의 장래를 설 파하기도 했다. 그 외에 日本의 패전을 예언하고 독립사상을 고취하다가 투옥 된 인사는 약 40명에 이르렀다.8) 1940년 春川人 李鴻來 申瑛澈 朴禹弘 李鍾植 등은 韓國의 완전 자주독립을 위하여 농민들에게 민족주의 사상을 고취 하고 민족 문화의 재건을 역설하였고 같은 해 高城人 黃東淵 朴龍德 등은 민족주의 문헌을 탐독하여 민족의 독립을 열망하였다.9) 1941년에는 吳快根 文鳳朝 등이 日本語 사용을 적극 반대하고 日本總督政治를 신랄히 비판하다가 투옥되였으며,10) 같은 해 姜龍 玉은 징용에 반대하다가 체포되고, 具賢書 宋顯台 金俊會 李載 6) 서울地方檢察廳所藏 判決文 昭和 14年 刑事判決原本 第5册 454 記錄番號 3148號 7) 서울地方檢察廳所藏 判決文 昭和 14年 刑事判決原文 第 5册 8) 國史編纂委員會 韓國獨立運動史 V pp ) 서울地方檢察廳所蔵 判決文 昭和 15年 刑事判決原文 第 1冊 101(丁數)記錄番 號 2014號 10) 서울地方檢察廳所蔵 判決文 昭和 16年 第 4册 868(丁數) 記錄番號 1198號

44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福 등도 韓國독립사상을 선전하다가 감금되기도 하였다. 1942년 2월 瑞山人 朴鳳和가 水原에서 日帝天皇과 日帝의 食 糧政策에 대한 비방을 하였다 하여 구속당하였으며,11) 李俊桓 金載河 金時默 등 10여명이 민족사상을 연구하기 위하여 讀書會 를 조직, 활동하다가 治安維持法 위반으로 투옥되기도 하였다. 1944년에는 주로 징용기피 및 이의 반대를 부르짖다가 투옥된 투사들이 많았으니 동년 2월 靑木曜變(創氏名)은 南海郡二東面에 서 시국을 비방하다가 체포되었고, 동년 3월 朴在鳳은 징용 및 勤 勞報國隊를 비방하다가 투옥되었다. 또한 金文洙 玄儀東 李焕 器 등도 징용반대를 외쳤으며, 延原浚은 學兵 반대투쟁을 하다가 구속되기도 하였다. 이 밖에 類似宗敎 신자들 속에서도 抗日 민족운동에 앞장 섰으 니, 咸用煥은 1939년 三道敎 敎主로서 민족의 독립을 열망하여 天道敎와 제휴, 독립만세를 고창하려다가 실패했고, 1943년 三陟 人 崔紀漢은 太白山 속에 尹尚明과 같이 獨立祭壇(九靈塔)을 쌓 고 太極旗를 계양하면서 민족독립 을 열망하였다. 그 밖에 金重 燮 安敎憲金仁權安民煥蔡慶大李祖承金龍珠韓一鳳 등도 類似宗敎人으로서 독립운동에 적극 가담하였다.12) 2) 日章旗抹消抗爭 1936년 8월 獨逸의 수도 베르린에서 개최된 제11회 올림픽大 會에 日本 마라톤선수로 출전한 養正高普生 孫基禎 南昇龍선수 가 각각 1위와 3위로 입상하여 韓國人의 기개를 전 세계에 떨친 쾌사가 있었다. 그러나 이들 양선수는 국가없는 민족의 설음 속에 11) 서울地方檢察廳所藏 判決文 昭和 17年 第 4冊 1201(丁數) 記錄番號 4260號 12) 서울地方檢察廳所蔵 判決文 昭和 14年-16年分 참조

45 2. 獨立運動 서 日章旗를 가슴에 달고 日本人 자격으로 출전하여 우승한 비운 의 주인공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당시 우승의 소식이 韓半島에까지 알려지고 이를 보 도한 東亞日報가 孫선수의 유니포옴에 새겨진 日本國旗標識을 지 워버린 사진과 함께 상세한 보도를 게재했다. 당시의 상황을 살펴 보면13) 東亞日報運動部 記者 李吉用이 編輯局에서 일보는 畵家 李象 範에게 와서 寫眞 한장을 내밀면서 이거 孫基禎選手가 마라톤에 우승하여 月桂冠을 쓴 사진인데 암만해도 가슴에 달린 日章旗가 눈 에 거슬리고 안타까운데 하였다. 사진을 받아 든 李象範도 동감이 었고 그 말뜻을 알아 차린 李象範은 네 알았소이다 하고 그 사진 을 받아 흰 색깔로 日章旗를 간단히 지우고 만 것이다. 1936년 8 월 25일 夕刊 東亞日報를 받아 든 總督府는 온통 뒤집히고 그 사진 을 직접 수정한 畵家 李象範을 비롯하여 運動部記者 李吉用, 사진 부기자 白雲善, 編輯部記者 林炳哲과 社長 宋鎭禹 主筆 金俊淵 編輯局長 薛義植 社會部長 玄鎭健 寫眞部長 申樂均 新東亞 責 任者 崔承萬 등 11명을 검거하였다. 그러나 日帝의 刑法을 샅샅이 뒤져도 해당 조문이 없어 刑法으로 다스릴 수 없게 되자 제 4항을 적용하여 8월 27일자로 東亞日報를 停刊處分하고 만 것이다. 심한 문초를 받은 사람은 11명이지만 불려 다닌 사람은 使童까 지 50여명이었다. 日帝 總督府당국은 전기 11명에 대하여 40여일 간 엄중한 문초 를 한 후 결국 모두 석방하였지만 이 중 주모자로 간주한 李吉 用 玄鎭健 崔承萬 申樂均 徐永鎬 등 5명 에게는 극렬분자라 는 이유아래14) 다시는 言論機關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 Ⅰ) 民族國家所收 p ) 趙芝薰 韓國民族運動史 韓國文化史大系( 14) 國史編纂委員會 韓國獨立運動史 V p

46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는 것을 잊지 않았다. 東亞日報 자체 내에서도 사건의 책임을 지고 社長 宋鎭禹 主 筆 金俊淵 編輯局長 薛義植이 사임하고 渡美中이던 副社長 張德 秀도 停刊中인 1936년 말 귀국하여 사임하였다. 이 日章旗抹消事件은 韓日合邦이래 日帝에게 짓밟히고 고통으 로 신음하던 우리 민족이 평소에 참아왔던 울분과 원한이 한꺼번 에 터진 것이며 세계 각국 민족에게 우리의 사정을 호소한 것이 기도 하며 국내 3천만 민족의 환호성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기도 하다. 마라톤의 세계제패라는 그 기쁨과 자랑스러움을 우리 민족의 이름으로 떳떳히 내세우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서러움을 저마다 가슴 속에서 느끼고 있던 차에 일어난 日章旗抹消는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인 의식이 행동화되어 나타났던 것이다.15) 東亞日報뿐만 아니라 당시 韓國의 민족신문들은 孫基禎의 마라 톤 제패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植民地下 에 있었지만 韓國民族의 民族的 力量을 과시하고 民族獨立의 武 器로 삼기 위해서였다. 당시를 회상한 孫基禎도 보기도 싫은 日 章旗를 가슴에 달고 영광의 1着 테이프를 끊고 시상대에 섰을 때 우리의 愛國歌가 연주되지 않고 日本國歌가 연주되는 속에 月桂 冠을 쓰게 되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마구 쏟아져 앞이 보 어서 오너라, 너 朝鮮의 두 아들아! 너를 말하기에 故土는 용솟음친다 라고 하 이지 않았다 16)고 하였으며 당시의 신문제목도 며 우리 민족을 흥분과 감격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15) 趙芝薰 前揭大 p ) 國史編纂委員會 前揭書 p

47 2. 獨立運動 東亞日報가 日章旗抹消로 무기정간 당하자 동년 9월 5일 朝鮮 中央日報가 자진 休刊에 들어 갔다. 이는 同紙의 운동부기자 柳海 鵬이 孫基禎選手 사진에서 日章旗를 역시 말소하고 신문에 게재 하였는 바 日帝 總督府당국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여 그냥 넘어 갔 으나 東亞日報가 적발당하자 사전에 자수하는 것이 停刊을 당해 도 가벼울 것이라는 社意로 柳記者를 당국에 자진 자수케 하고 신 문은 자진 휴간의 社告를 낸 것이다.17) 이 日章旗抹消는 日帝下 우리 言論機關이 日帝植民地統治에 대 항하여 싸운 마지막 항거의 자세였다. 3) 修養同友會의 抗爭 1937년 6월 6일 鍾路署의 형사대가 修養同友會의 理事長 朱耀 申鉉謨)李大偉 翰을 비롯한 同會幹部들의 家宅을 급습하여 李光洙 金允經 朴 韓昇實許龍成 등 11명을 체포 검거하였다. 賢焕 金鍾悳 趙炳玉 李允宰 申允局(一名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비밀에 부쳐졌던 민족운동의 단체인 修 養同友會의 조직과 활동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修養同友會는 1914년 5월 渡美중이던 島山 安昌浩가 센프란시 스코에서 洪焉 姜永昭 鄭源道 宋鍾翊 河相玉 文英雲 등 동 지를 규합하여 동시 소재 朝鮮監理敎會堂에서 조직한 興士團의 韓國支部였다.18) 興士團조직 때 安昌浩는 韓國이 異民族 때문 에 侵害가 되어 나라를 失한 것은 朝鮮에 實力이 없었음에 기인한 것으로써 務實 力行 忠義 勇敢의 四大정신과 德 體 智의 三 17) 朝鮮總督府警務局 最近に於ける治安狀況 p ) 國史編纂委員會 前揭書 資料編 p

48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育을 修體하여 朝鮮民族의 실력을 양성하여 조국의 부흥을 도모 하고 日本의 기반으로부터 이탈하지 않으면 안된다 19)는 취지를 역설하고 約法을 제시, 이를 통과시키고 회원은 韓國 독립을 위하 여 헌신할 것을 맹서하였으며 舊韓國國歌를 제창하면서 민족 운 동을 위한 민족단체로서 발을 내딛게 되었던 것이다. 그 후 1915년 가을 本部를 美國 로스엔젤레스로 옮기고 美國의 制度를 모방한 約法에 따라 立法의 議事部, 司法의 檢事部, 行政 의 理事部를 두어 3권분립의 기구를 두고 그 위에 大統領격인 監 督部를 두었다.20) 이와 같은 조직에 따라 興士團은 그 목적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 였으니 이를 興士團約法에서 살펴 볼 수 있다.21) 興士團約法 第2條 본단의 목적은 務實 力行으로써 생명으로 하는 忠義男 女를 단합하여 情誼를 敦修하고 德 智 體 三育을 수련하여 건 전한 인격을 작성하고 신성한 단결을 조성해서 아민족 전도대업 의 기초를 준비한다. 第3條 본단의 목적을 달하기 위하여 좌와 여한 실무를 유함. (1) 務實力行과 忠義勇敢과 단결의 정신을 고취하고 德育에 관 한 학과를 강습하여 德性을 함양케 한다. (2) 유연 兵式器械 등 체조와 각종 운동을 연습하고 체육에 관 한 학과를 강습하여 1종 이상의 학술 또는 기예를 획득케 한다. 第4條 右三項에 게재한 實務를 천행하기 위하여 通信敎授部 演講會書籍出版部圖書縱覽所簡易博物館體育 場俱樂部學校 등을 설치한다. 講習所 19) 國史編第委員食 前掲書 資料編 pp ) 國史編第委員食 前掲書 資料編 p ) 國史編第委員食 前掲書 資料編 pp 및 修養同友會上告審判決文 照參

49 2. 獨立運動 第23條 通常團友는 17년 이상의 자로서 허위의 언행과 나태한 습관이 없고 務實力行의 정신으로서 수학에 면려하고 단결의 신 의를 확수하고 주의를 유한자임을 요한다. 第29條 본단의 通常團友와 豫備團友라 함은 左와 여히 의무가 있다. (1) 체조운동과 통상강학과 서적열람과를 간단없이 실행하는 의무 (2) 통상상식을 수양하고 高生學課를 전수하던가 기예를 학습 하는 의무 (3) 본단 約法及 規程과 議定案에 복종하는 의무 (4) 본단 대회와 지방 단우회에 출석할 의무 (5) 例捐金을 납부하고 본단 기관잡지를 구독할 의무 이와 같은 목적에 의하여 興士團에서는 단원모집에 박차를 가 하여 민족의식이 농후한 人士를 골라 團의 취지를 설명하고 찬동 하면 團員 2명 이상의 連署로 된 身元保證書, 入團金 10원을 받고 6개월 간 예비단원으로서 훈련한 다음 通常團友로 인정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同團에서는 團旗 團友章 團歌 등을 제정하고 月例 會 및 연 1회의 大會를 개최하고 團友는 約法에 의하여 同盟體操, 同盟讀書, 同盟貯金을 勵行하고 韓國獨立의 실력함양에 노력토록 하였다. 이리하여 1922년 말에는 정회원 600명(修養同友會員 포함)에 이르렀으며22) 興士團의 영향을 받은 자는 수만명에 이르렀던 것 이다. 또한 이러한 단세에 의하여 로스안젤레스의 興士團本部의 1919년 31運動이 국내에서 일어난 후 국내외에서 활발한 抗 자산은 토지 건물 약 5천불, 현금 2만불을 소유하고 있었다. 22) 國史編纂委員會 前揭書 資料編 p

50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日 獨立運動에 발맞추어 興士團의 창설자 安昌浩는 동년 4월 申瀅 植의 초청으로 美國에서 上海로와 大韓民國臨時政府수립에 진력하 여 초대 內務總長에 취임하는 한편 李光洙 朱耀翰 朴賢焕 金興 濟 李產瑞 車利錫 등을 설득하여 興士團 가입을 적극 권장, 드디 어 동년 6월경 上海 佛租界에서 興士團遠東支部를 조직하였다.23) 그 후 1920년 말 명칭을 與士團遠東委員部라 개칭하고 委員長에 安昌浩 庶務에 車利錫 財務에 李奎瑞 檢査 張位魯로 구성하여 會員모집과 興士團 목적을 실천하는데 노력하였다. 그 결과 당시 遠東委員部는 현금 3만원, 南京에 垈地 7町步 시가 13만원 합계 16만원의 자산을 소유하는 민족단체로 발전하였다. 興士團의 창설자 安昌浩는 다시 韓國 내의 지부설치를 목적하고 李光洙 朴賢焕을 上海에서 韓國에 파견하였다. 이에 李光洙 및 朴賢焕은 1921년 3월 귀국한 다음 興士團運動에 진력하여 1922 년 2월 11일 京城에서 李光洙 金鍾悳 朴賢焕 金允經 姜昌 基 郭龍周 金起纏 洪思容 元達鎬 李恒鎭 金兌鎭 등 11명이 회합하여 修養同盟會를 결성하였다.24) 會규약은. 興士團約法을 일 부 수정하여 채택하고 표면으로는 會員 간의 친목과 수양을 내세 웠지만 실질적으로는 興士團韓國支部를 자처하였다. 그러나 이 해 7월 平壤에서 安昌浩가 설립한 大成學校出身의 金東元 趙明植 金性業 李濟學 金永胤 金光信 金瀅植 등이 興士團約法을 규약으로 채택하고 同友俱樂部를 조직하였다. 동회 는 韓國獨立을 최대목적으로 하고 日帝 당국자의 눈을 피하기 위 하여 친목단체로 합법위장하고 매 월례회를 개최하면서 부대사업 으로 通俗敎育普及會를 설립, 교화사업과 민족주의 선전에 노력하 23) 國史編纂委員會 前掲書 資料編 p ) 朝鮮總督府警務局 第七十三回 帝國議會說明資料 p

51 2. 獨立運動 고 또 朝鮮物產獎勵를 위한 自作會도 조직하여 敎育 經濟부문에 서 민족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다.25) 이와 같이 韓國內에서 같은 목적과 같은 단체의 계통이 두개로 갈라져 있는 것을 안 安昌浩는 1923년 3월 李光洙를 中國 北京에 서 만나 서울과 平壤의 양단체를 통합하여 國內 興士團운동의 대 동단결을 도모함과 동시에 民族主義指導者인 崔麟 金性洙 宋鎭 禹 張德秀 등을 끌어들여 조직의 확대 강화를 지시하였다.26) 이에 귀국한 李光洙는 平壤의 同友県樂部 측에 이 사실을 통고 하고 통합을 제의, 이를 同友俱樂部에서 수락하여 1926년 1월 서 울에서 양단체가 합동하여 會名을 修養同友會로 개칭하게 되었다. 이로서 修養同友會는 범민족적인 세력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1926년부터 美國 上海 및 서울의 興士團계열의 각 단체에서 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하여 논란이 분분히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즉 美國로스엔젤레스의 興士團 本部의 郭林大 등은 興士團이 韓 國獨立의 鬪士養成 또는 민족의 실력양성을 한 후에 혁명을 단행 한다는 것은 온건적인 방법이므로 직접 革命團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上海 興士團遠東委員部의 朱耀燮 등은 社會主義로 방향 전환을 하여야 한다고 하였으며, 서울의 修養同友會의 朱耀 翰 등은 동회가 흡사 修養團體와 같은 형태이기 때문에 청년투사 의 획득에 곤란한 점이 있으므로 實力養成主義를 청산하고 정치 단체로 직접적인 혁명운동을 전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27) 이에 安昌浩는 興士團運動의 통일을 기하기 위하여 1927년 9 월 韓國으로부터 朱耀翰을 초치하여 협의한 결과 興士團 및 修養 25) 朝鮮總督府警察局 最近に於ける治安狀況 三 民族運動 pp 참조 26) 國史編纂委員會 韓國獨立運動史 V. 資料編 p ) 國史編纂委員會 上掲書 p

52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同友會를 그대로 두고 별도로 革命大黨을 조직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그리하여 美國의 興士團本部, 上海 興士團遠東委 員部 및 韓國修養同友會 간에 규약개정 절충과정에 성공, 1929년 11월 興士團과 修養同友會를 통일하여 회명을 同友會라 결정하였 다. 그리고 규약 중 朝鮮新文化運動의 字句를 新朝鮮建設運動이라 개정하였으며 革命大黨의 一支隊라는 것을 표시하는 조항을 삽입 하는 등 단체의 성격이 보다 명료하게 革命團的인 것으로 바뀌었 으며 서울 平壤 宣川의 修養同友會本部 및 支部를 모두 地方同 友會로 부르게 되었다. 이에 따라 회원 증원에 박차를 가하여 82 명의 중견회원을 확보하게 되었다.28) 따라서 同友會의 간부는 在美興士團에도 적을 두고 있었고 會 員들 자신들도 내부적으로는 同友會를 興士團이라고 칭하게 되었 으니 양단체는 異名同體였다. 1931년 2월 同友會는 會勢의 확대 강화를 기도하기 위하여 同 會 中央委員會에서 아래와 같이 4개년 계획을 수립, 전회원에게 주지시켰다.29) 1. 제 1년 會友의 질향상 및 會友배가 會友의 양적 재조직 (회의 의무이행 곤란한 자는 特別會友로) 義務金청산 복무려행 地方巡回의 실시 (의사통일 원기진작) 夏期探勝團 실현(大會를 대신 하여) 生活革新의 려행 舊會友가 新會友 1인 획득 28) 國史編纂委員會 前揭書 p ) 國史編纂委員會 前揭書 pp

53 2. 獨立運動 2. 제 2년 靑年訓鍊사업개시 會友배가 本會의 훈련원칙에 준하여 청년開拓軍을 조직함 開拓軍의 훈련공작은 아래와 같음 每日 早起등산, 운동경기 혹은 봉사, 매주 토론회, 강연회, 경기회, 오락회 및 보고, 毎月 야영여행 등 매년 대분열식, 경기대회부수, 문맹타파, 生活革新 선전, 제복 의식 기호 등 사용 軍隊式 조직 全國總司令部 參謀總部 訓鍊部 顧問部 (路) 總指揮部 參謀部 訓鍊支部 (隊) 隊長 副隊長 指導委員部 (班) 班長 正隊員 候補隊員 3. 제 3년 基金설치 會友배가 靑年開拓軍 완성 女子部 확장 基金모집개시 (特別大義捐대모집 同盟설립개시) 4. 제 4년 民衆敎養운동 會友배가 支部설립 문맹타파 기금확충 會友배가 會友공작 會友는 下記工作을 勵行할 事 精神의 발휘 何團體 何職業 何地位에 있더라도 同友會會員으로써 행동을 표 시하고 務實力行 忠義勇敢의 정신을 발휘할 사

54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行動의 一致 동일직업 동일단체 내에 있는 자는 빈번하게 회합하고 의식의 통일을 圖하여 그 중에 있어 행동을 상호연락 일치할 것 會友獲得 교유하는 인사를 관찰하여 적당한 자를 물색, 此를 會友모집위 원에게 보고할 것 生活革新 예식의 간소화, 朝鮮物產의 애용, 가정생활의 합리화, 시간확수, 건강증진 心身鍛鍊(會友는 下記中 혹은 그 이상을 간단없이 勵行할 것) 매일 30분 이상의 육체운동, 매일 15분 이상의 묵상, 매일 3頁 이상의 독서, 매일 10분 이상의 운동 報告 會友는 下記사항을 매월 1일에 직접 또는 地方會幹事를 통하여 본부에 제출할 것 氏名, 現住, 安否, 家族의 동정, 생활 혁신에 대한 1개월의 노 력, 심신 단련에 대한 1개월 간의 노력, 회무공작에 대한 1개월 의 노력 集合 매월 1일 정기월례회로 하고 地方會를 개최하며 地方會가 없는 곳에는 각자 차일을 기념함 월례회에 무고히 결석하였을 시는 20전, 지각하였을 때는 10전을 과함. 매년 1회 대회를 개최함. 회원은 전부 출석할 의 무가 있음. 이사회의 면제로는 허가없이 대회에 결석한 회원은 벌금 5원을 과함 義務金

55 2. 獨立運動 通常義務金은 2期에 分하여 4월 1일, 10월 1일에 납부함 特別義務金은 대회석상에서 갹출함 地方會計는 義務金을 수납하고 5일 이내에 본부에 송금하며 地方會가 없는 곳에는 集金郵便을 사용함 이와 같은 계획은 1933년 봄 安昌浩가 日警에 의하여 체포됨에 따라 시행이 불가능케 되었지만 우리 민족의 완전하고 영구한 독 립을 성취하고자 한 의도가 여실히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修養同友會 會員들을 살펴보면 주로 辯護士 醫師 敎育者 基 督敎牧師 著述家 鑛山家 기타 商工人들로 구성되었으니 당시 植民地下 韓國에 있어서 상당한 資產을 가지고 있었던 지도적 지 위의 민족주의자들이었다. 특히 平壤 및 宜川地方의 會員들은 基 督敎信者들이어서 그 지역의 基督敎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던 인사들이었다.30) 이들 會員들은 우리 민족에게 독립정신을 고취시키고 민족운동 전개의 방법을 암암리에 주입시켰으며 이러한 활동에 자금이 부 족할 경우에는 在美興士團本部에서 언제든지 보조를 받을 수도 있었으나 興士團과의 관련을 부인하기 위하여 보조를 받은 바 없 다고 완강히 거부하기도 하였다. 同友會의 국내활동은 표면적으로 민족운동이 불가능했다. 그것 은 日帝 總督府당국이 1922년 修養同友會가 설립된 이래 이 會가 독립운동의 색채가 농후하다고 간주하여 엄중한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31) 특히 1931년 會勢확장 4개년계획이 수 립되어 이의 실천이 목전에 다가 오자 탄압의 구실을 찾아 대철퇴 를 가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전술한 바와 같이 대검거에 착수하여 30) 國史編纂委員會 前掲書 p ) 朝鮮總督府警務局 最近に於ける治安狀況 三 民族運動 pp

56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修養同友會는 일대 타격을 받게 되었다. 1937년 6월 12-13일 양일간 在京城基督敎靑年勉勵會에서 禁 酒運動實行을 계획하고 동년 5월 11일 국내 35개 支部에 멸망 에 陷한 민족을 구출하는 基督敎人의 역할 云云 한 인쇄물을 발 송하였다.32) 이것이 日警에게 발각되어 同會朝鮮聯合會 書記 李 良燮이 구속되었다. 日警은 李良燮의 취조결과 그 배후에 李容卨, 鄭仁果, 李大偉, 朱耀翰, 柳瀅基 등이 관계되었다는 것을 알고 이 들이 관계하고 있던 同友會에 대한 탄압에 나섰던 것이다. 당시의 사정을 韓國民族運動史에서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33) 4월 어느날 鍾路署刑事가 同友會理事長 朱耀翰을 찾아와 同友會를 해산해 버리는 것이 어떠냐고 넌지시 귀뜀을 했으나 당시 總督府의 탄압정책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판단이 없었 으므로 해산할 이유도 없고 이사회를 열어야 될 것이 아니냐고 대답했다. 그러나 理事會를 열려면 會議進行은 日本말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朱耀翰은 비로소 사태가 긴박한 것을 알고 李光 洙에게 상의하였고 李光洙는 당시 大田監獄에서 假出獄 한 뒤 송태山莊에서 휴양 중인 安昌浩에게 내려가서 해체를 하느냐, 日本말을 사용하면서라도 유지해 갈 것이냐를 물었다. 安昌浩는 단안을 내리지 않고 5월 20일 경 자기가 상경할테니 그 때 理 事會를 소집하라고 지시하였다. 그 동안에 아무런 행동을 취하 지 않은 것은 日本語使用이란 조건에 반항하는 것이라 해석하 고 그대로 총검거에 착수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서울에서는 동년 6월 6일부터 8월 10일 사이에 서울 支會관계자 55명(기소 15명, 기소유예 23명, 기소중지 17명), 동 32) 國史編纂委員會 韓國獨立運動史 V 資料編 p ) 趙芝薰 韓國民族運動史, 韓國文化史大系 民族 國家所收 p. 815 Ⅰ

57 2. 獨立運動 년 11월 1일 平壤 宣川 各 支會관계자 93명 (기소 22명, 기소유 예 13명, 기소중지 58명), 1938년 3월 22일 安岳支會관계자 33 명(기소 12명, 기소유예 21명) 합계 181명(기소 49명, 기소유예 57명, 기소중지 75명)을 각각 治安維持法 위반으로 送局하였다. 그 중에서 기소 49명 중에서 42명만이 검사의 처분에 따라 재판 에 회부되었다.34) 이들 42명에 대한 豫審이 동년 8월 15일에 끝 나고 1939년 12월 8일에서야 京城地方法院에서 言渡公判을 열어 全員無罪를 宣告했으나 檢事의 控訴로 京城覆審法院에서 1940년 8월 22일 최고 5년 징역에서 최하 2년 징역에 3년 간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으니 그 명단은 다음과 같다.35) 징역 5년 李光洙 징역 4년 金鍾悳 朴賢焕 金允經 朱耀翰 징역 3년 金東元 金炳淵 趙明植 金性業 징역 2년 6월 趙炳玉 징역 2년 吳鳳彬 宋昌根 崔能珍 白永燁 趙鍾完 金鳳成 金燦鍾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鄭仁果 張利郁 李允宰 李容高 劉基俊 李英學 金善亮 申允局(申鉉謨) 金恒福 石鳳鍊 文明烜 朱賢則 吳正殷 金夏鉉 吳翊殿 韓承坤 金培赫 白應賢 韓承寅 許龍成 吳楨洙 李元奎(李大偉) 김용장 吳敬叔 그러나 다음 해인 1941년 11월 17일 京城高等法院 上告審에서 刑事部裁判長 高橋隆二判事는 증거 불충분으로 刑事訴訟法 제 ) 42명 중 島山 安昌浩가 1938년 3월 京畿道警察局에 수감 중 死亡하였으므로 41名만 公判에 회부되었다. 35) 서울地方檢察廳所藏 昭和 17年-19年 刑事判決原文 第1109 文書番號 참조

58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조에 의거, 전원에게 무죄판결을 내려 전후 4년 5개월만에 同友會 관계의 법정투쟁은 일단락을 맺었다. 이상과 같이 同友會에 관련되어 검거 내지 4년 5개월만에 무죄 로 석방된 인사들은 심문과정에서 日警에게 혹독한 고문을 당하 였다. 그리하여 崔允洗 李基潤은 獄中에서 發病하여 사망하였고, 金性業은 不具가 되기도 하였다. 日警은 이들에게 同友會가 독립 운동단체라는 것을 자백서에 강제로 날인케 하였으며 美國旅行者 에게서 압수한 興士團約法을 증거물로 하여 同友會와 興士團이 異 名同體라는 자백을 강요했다. 즉 興士團約法條文 중에 우리 民族 조상나라 빛내려 고 부모국가 걱정마라 등의 문구를 트집 잡았던 것이다. 前途大業의 基礎로 準備함 과 興士團入團歌 중 36) 이 同友會사건은 당시 우리민족에게나 日帝당국자들에게 비상 한 관심의 촛점이 되었다. 日帝는 日本人 변호사까지 변호인단에 넣어 이 사건을 확대시킬려고 했던 그들의 저의에서도 알 수 있다. 결국 同友會 會員들의 항쟁은 日帝의 간악한 탄압과 술책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면서 민족정신을 다시 한번 과시한 민족운동의 한 형태였다. 日帝總督府당국은 同友會에 대한 탄압만으로도 만족하지 않고 이와 비슷한 단체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철퇴를 휘둘어 같은 시기 에 尹致昊 張德秀 兪億兼 具滋玉 申興雨 등이 관계했던 靑丘 俱樂部를 해체시킴과 동시에 이들을 구속하였다.37) 그 뒤 이들에 게서 단체를 해산하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석방시켰으며, 1938년 에는 興業俱樂部,38) 1940년에는 基督敎反戰工作39)등도 日帝의 36) 昭和 16年 11月 17日 修大同友會上告審判決文 참조 37) 朝鮮總督府警察局 最近に於ける治安狀況 pp 참조 38) 朝鮮總督府警察局 前揭大 pp 참조 39) 朝鮮總督府警察局 上揭書 pp 참조

59 2. 獨立運動 혹심한 탄압과 시련을 받고 해산 또는 구금을 면치 못했다. 4) 朝鲜語學會의 抗爭 194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日帝의 韓國民族에 대한 탄압은 그 도가 지나쳐 韓國人들을 질식상태로 몰아 넣었다. 정치적 경 제적 탄압도 가중했을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皇民化 운동, 民 族文化抹殺政策에 따라 무조건 韓國的인 것이면 모두 금지 해 체 소멸시키는 생트집을 부렸으니 이 가운데 가장 가혹한 탄압 을 받은 것이 朝鮮語學會(한글학회의 前身)였다. 朝鮮語學會는 1921년 12월 3일 서울시내 사립중등학교 韓國人 교육자 7명의 발기로 徽文義塾에서 朝鮮語硏究會가 조직되면서 비롯되었다. 즉 徽文學校 校長 任暻宰 中央學校 校長 崔斗善 普 成學校 校頭 李奎昉 徽文學校 敎師 權悳奎 朝鮮日報社 文化部 長 張志暎 普成學校 敎師 李昇圭 漢城師範學校 出身 申明均 등 이 다음과 같은 規約과 任員을 선출하고 朝鮮語의 연구와 그 보급 을 목적으로 내세웠던 것이다.40) 規約 1. 朝鮮語의 정확한 法理를 硏究함을 목적으로 한다. 2. 매월 한 차례(제2토요일) 연구발표회를 열고 때에 따라 강 연회 강습회를 연다. 3. 사람을 두어 사무를 주관하게 한다. 任員 幹事長 : 任暻宰 幹事 : 張志暎 崔斗善 이상과 같이 조직된 朝鮮語硏究會에서는 規約대로 매월 1회 月 40) 한글학회 한극학회 50년사 pp

60 Ⅲ. 1930年代 以後의 韓國 例會를 개최, 회원끼리 돌아가면서 연구결과틀 발표하였다. 또한 연구결과에 대한 토론회도 가지면서 민족고유의 朝鮮語에 대한 보급의 방안도 모색하였다. 그리하여 1927년 2월 10일에는 한 글 이라는 기관잡지를 창간하여 발행했으니 재정난으로 휴간하 였다가 1932년 속간하여 현재까지도 계속 간행하고 있다. 그러면 서 1931년 1월 10일 회의 명칭을 朝鮮語學會로 개칭하였다. 朝鮮語學會로 개칭된 이후 동회는 의욕적으로 朝鮮語보급에 대 한 사업을 추진시켜 나갔다. 즉 日帝下 국내사립교육기관에서 사 용한 한글교재의 보급은 물론 語學會 會員들이 全國을 순회하면 서 한글보급에 전력하였으며, 1935년에는 朝鮮語學會 자매기관으 로서 朝鮮紀念圖書出版館을 만들어 아래와 같은 도서를 출판하기 도 하였다. 날아다니는 사람 金允經 朝鮮文字及語學史 盧良根 동화집 그러면서 朝鮮語學會가 가장 정력을 기울여 추진한사업은 朝鮮 語辭典 편찬이었다. 이 朝鮮語辭典 편찬은 학술적인 업적으로, 또 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문화를 유지 발전시키는 데에도 기여하 는 것일 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우리 민족의 민족정신을 신장하고 앙양시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는 사업이었다. 또한 당시 우리 민 족 문화말살정책의 日帝에 대항하여 민족정신을 고취한다는 데에 도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1929년 朝鮮語學會는 한글기념일을 맞이하여 朝鮮敎育會會館 에서 기념식을 가진 다음 全國 각처 유지 198명의 발기로 朝鮮語 辭典編纂會를 조직, 다음과 같은 취지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편 찬 사업에 착수했다.41) 41) 李照昇 國語를 지킨 罪로-朝鮮語學會事件, 韓國現代史 第 5卷 pp 참조

61 2. 獨立運動 일찌기 문화개발에 有志한 민족들은 언어 및 문화의 정리와 통일을 급무로 하지 않은 자가 없으니 과거의 모든 문명민족이 제각기 자기 어문의 표준을 확립하기 위하여 표준어와 표준문 자를 제정하며 동시에 표준사전을 편성하여 어문의 통일을 도 그러므로 금일 언어를 소유하고 문화를 소유한 민 모하고 족으로서 사전을 가지지 않은 민족은 없다. 그러나 우리 조선 민족은 언어를 소유하고 문자를 소유하면서도 금일까지에 아 직 사전 한 권을 가지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조선의 언어는 극 단으로 문란을 일으키게 된 것이요 또 조선민족의 문화적 생애 는 금일과 같은 황폐를 이루게 된 것이다. 금일 세계적으 로 낙오된 조선민족의 갱생할 첩로는 문화의 향상과 보급을 급 무로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요, 문화를 촉진하는 방편으로는 문화의 기초가 되는 언어의 정리와 통일을 급속히 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를 실현할 최선의 방책은 사전을 편찬함에 있다. 이상과 같은 취지에 따라 朝鮮語辭典編纂會에서는 즉시 사전편 찬에 착수하려고 하였으나 처음부터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그것은 재정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보다 어려운 문제는 사 전 편찬에 전제가 되는 맞춤법의 통일, 표준어의 사정, 외래어 표 기법의 작성 등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朝鮮語辭典編纂會에서는 이 작업부터 착수하였다. 그 리하여 1933년 한글 반포 487회 기념일을 기하여 한글맞춤법 통일안 을 제정 발표하고 이어서 1936년 한글날에는 표준말 사 정을 끝내 이를 발표하였고 다시 1940년에는 전후 10년간의 연 구와 숙의 끝에 外來語表記法 을 통일하여 발표하였다. 이와 같이 朝鮮語學會에서는 회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열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