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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종합 강의목표 -토익 700점이상의점수를목표로합니다. -토익점수 500점정도의학생들이 6주동안의수업으로 점향상시킵니다. 강의대상다음과같은분들에게가장적합합니다. -현재토익점수 500점에서 600점대이신분들에게가장좋습니다. -정기토익을 2-3번본적이있으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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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1. 자음체계 조음방법 조음위치 입술소리 ( 순음 ) 잇몸소리 ( 치조음 ) 센입천장소리 ( 경구개음 ) 여린입천장소리 ( 연구개음 ) 목청소리 ( 후음 ) 예사소리 파열음 된소리 안울림소리 울림소리 파찰음 마찰음 비음유음 거센소리예사소리된소리거센소리예사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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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국립국어원소개 설립 목적 국어의발전과국민의언어생활향상을위한사업을추진하고연구활동을관장하기위하여설립되었으며, 다음과같은일을함. - 국어ㆍ언어정책과관련된법과제도의조사ㆍ연구에관한사항 - 언어와문자의정보자원구축ㆍ관리등에관한사항 - 국어와관련된각종사전의편찬ㆍ발간등에관한사항 - 공공기관의언어감수에관한사항 - 국민의국어관련실태조사에관한사항 - 올바른국어의보급및언어순화활동에관한사항 - 국민의언어생활상담에관한사항 - 국어ㆍ한국어관련교육연수계획의수립및교육연수과정의개발 - 국어ㆍ한국어교육전문가양성에관한사항 - 한국어교육과정, 교재등의개발ㆍ보급ㆍ운영에관한사항 조 직 원 장 기획연수부 어문연구실 기획 공공 교육 어문 언어 한국어 운영과 언어과 연수과 연구과 정보과 진흥과 i

기획운영과보안서무, 인사, 예산ㆍ회계및결산, 청사와시설관리, 주요사업계획의수립 조정과심사 분석, 국회관련업무, 감사및사정업무, 그밖에다른부서의주관에속하지않는사항등 공공언어과공공기관언어의소통성및공공성향상에관한사항신문ㆍ방송ㆍ인터넷언어의품격향상에관한사항전문용어표준화및정비지원에관한사항공공용어번역표준화에관한사항국민의국어능력ㆍ국어의식ㆍ국어사용환경등실태조사올바른국어의보급에관한사항 교육연수과국어관련교육연수계획의수립및교육연수과정의개발국어문화학교와국어전문교육기관운영에관한사항국어관련기관과국어관련직종사자를위한국어교육연수ㆍ지원에관한사항국어능력검정및국어능력향상에관한사항자료실운영에관한사항 어문연구과국어 언어정책관련법 제도조사 연구에관한사항국어 언어관련정책통계생성및수집언어와문자, 어문규범및언어소외계층을위한특수언어등에대한조사 연구국어의시대적변천, 국어의지역적 계층적변이에대한연구및사회구성원간의사소통에관한연구남북언어통일및동질화를위한연구국어관련분야국내외학술교류에관한사항국어관련홍보물의제작 보급국민의언어생활상담에관한사항 언어정보과언어와문자의정보화 표준화관련연구및실태조사언어와문자의정보자원구축 관리및전산실운영에관한사항국어와관련된각종사전의편찬 발간언어와문자관련문헌이나자료등의수집 관리 연구 조사 발간언어정보화분야의업무협력과지원에관한사항 한국어진흥과국내외한국어교육지원을위한기초연구한국어교재와교육자료의개발및보급에관한사항한국어교육연수과정의개발및운영에관한사항한국어교원자격부여에관한사항한국어교육자및교육기관간의교류협력에관한사항 ii 바른국어생활

하는일 (1) 표준국어대사전 온라인검색서비스및국어관련정보제공 - 국립국어원누리집 (http://www.korean.go.kr) 에서 표준국어대사전, 국어연감 등의발간물을비롯한각종국어관련정보및자료제공 ( 어문규정, 정기간행물, 연구보고서, 소장자료, 국어논저, 기사, 공개자료실등 ). (2) 국어생활종합상담실 ( 가나다전화 : 1599-9979) - 상담시간 : 월 ~ 금, 09:00~18:00, 전화상담원이국어어문규범을비롯한국어관련질문에응답. - 묻고답하기 : 국립국어원누리집게시판에서국어관련상담. (3) 국어정보지발간ㆍ배포 - 계간지 새국어생활 : 국어생활전반의관심거리를다루어, 국민의국어에관한관심과이해를넓히고자발간ㆍ배포함. - 온라인소식지 쉼표, 마침표. : 국어관련소식제공과국어원활동홍보를위해달마다발간하여전자우편으로발송함. 정기수신요청은 news@korean.go.kr로. (4) 모두가함께하는우리말다듬기 (http://malteo.korean.go.kr) - 국립국어원에서는 1991년개원이래일본어투용어, 어려운한자어, 서양식외래어등을순화해왔음. 2003 년 우리말순화자료집 ( 합본 ) 발간이후, 2004 년 7월부터우리말다듬기사이트를개설하여운영중. (5) 디지털한글박물관 (http://www.hangeulmuseum.org) - 한글의우수성을국내외에널리알리기위한한글자료통합관리체계. - 한글문화유산을수집하여데이터베이스로체계화하고전문가들의해설을덧붙인디지털전시관 ( 한글의탄생과역사 / 아름다운한글 / 생활속한글 / 한글과교육 / 한글의진화와미래 / 학술정보관 ) 운영. 국립국어원소개 iii

국어문화학교소개 개 관 국어기본법및그시행령의시행 (2005. 7. 28.) 과더불어국민의국어사용능력에대한문제의식이날로높아지고있고,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체등공공기관종사자의국어재교육의필요성또한점차커져가고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이런현실을반영하여 국어전문교육과정 을수강생의다양한학습목적과수준등을고려한 맞춤형교육과정 으로운영하고있다. 그리고전국의공공기관, 교육기관, 기업체등이신청하면국어전문강사가요청기관에찾아가강의를진행하는 찾아가는국어문화학교 도함께운영하고있으며, 컴퓨터를이용하여언제어디서나학습할수있도록사이버교육체계를구축하고, 국어관련강좌와교재등을제공하고있다. 운영 목적 국어전문교육과정은공무원을비롯한일반국민의국어사용능력을키워줌으로써, 의사소통능력과업무수행능력을향상시키고, 나아가서는국가경쟁력을높이는것을목적으로한다. 운영 현황 국립국어원에서는올바른어문규범을보급하여국민이아름답고품위있는언어생활을하는데도움을주고자 1992 년부터국어문화학교를개설하여운영하였다. 현재국어전문교육과정으로운영중이며, 국립국어원원내국어문화학교수강인원은해를거듭할수록증가하여 2001 년에는약 1,300 명이었으나 2013 년에는약 3,100 명에이르러 13 년간약 2 만 9 천명이이과정을수료하였다. 이는국어사용능력을높이기위한국민의관심과학습욕구가그만큼커지고있음을나타낸다. iv 바른국어생활

1992. 1999. 8. 1999. 10. 국어반과번역반을 3 일간씩출판인반, 일반인반, 청소년반, 공무원반으로운영 행정자치부로부터지방공무원훈련성적평정대상전문교육과정 5 일 35 시간 (5 점가산 ) 을승인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부터교사직무연수기관으로지정. 국어반 (5 일간, 35 시간 ), 번역반 (3 일간, 21 시간 ) 운영 2000. 찾아가는국어문화학교시작 2005. 10. 서울방송신입사원국어교육 ( 신입기자, 아나운서, 프로듀서등 20 여명 ) 2005. 12. 법제처국어전문과정교육 ( 법제처공무원 22 명 ) 2006. 2. 2007. 5. 전국국어상담소상담원대상찾아가는국어강좌공동연수개최 ( 전국 10 개국어상담소, 상담원 26 명 ) 국어전문교육과정운영을위한직제개편으로국어진흥교육팀신설. 국어문화학교강의전담교수채용 2009. 5. 직제개편으로국어능력발전과에서국어문화학교관련업무수행 2009. 10. 언론 출판인대상특별과정운영시작 2009. 11. 공공언어향상을위한공무원특별과정운영시작 2009. 12. 국어문화학교강사연수회운영시작 2010. 6. 2011. 2012. 2013. 정규과정외국가보훈처, 국회사무처등원외기획과정 (15 회 ) 운영 새터민대상표준어교육실시경기도교육청, 강서교육청과업무협정으로지역내학생대상우리말교실운영 대한지적공사, 농촌진흥청과업무협정으로특별과정운영지역아동센터우리말교실운영공무원의국어능력향상을위한독서특별과정운영시작 국어문화시민강좌, 대학강사어문규정특별과정운영, 온라인국어문화학교, 온라인기획과정운영확대, 지역아동센터쏙쏙! 국어교실운영 국립국어원소개 v

국어문화학교국어전문교육과정수강자의연도별증가추이 2001년 19 1,292 123 15,412 2002년 19 1,452 185 16,970 2003년 16 1,486 157 17,890 2004년 17 1,458 176 16,332 2005년 17 1,765 195 15,655 2006년 18 1,921 190 12,926 2007년 22 2,354 253 19,305 2008년 24 2,443 148 10,275 2009년 27 2,733 297 19,062 2010년 35 3,174 316 27,804 2011년 29 2,701 334 28,689 2012년 36 3,841 486 34,347 2013년 25 3,141 504 25,264 합계 304 29,761 3,364 259,931 교육과정안내 (1) 국어전문교육과정 ( 원내국어문화학교 ) ( 가 ) 공무원및일반인반 신청방법 : 국립국어원누리집 (http://www.korean.go.kr) 참조. 신청자격 : 직업ㆍ연령제한없음. 신청문의 : 전화 (02)2669-9662, 9729 / 전송 (02)2669-9787 공무원의경우, 교육시간 35 시간인정. 국립국어원장명의의수료증발급. 개설과목 : 한글맞춤법 (Ⅰ, Ⅱ), 띄어쓰기, 표준어규정, 표준발음법, 외래어표기법, 국어의로마자표기법, 공문서바로쓰기 (Ⅰ, Ⅱ), 글쓰기지도, 협력적의사소통, 우리말다듬기, 훈민정음의이해, 쉬운언어쓰기, 시청각학습등 ( 나 ) 교사반 교육기간 : 동계, 하계방학중 vi 바른국어생활

신청방법 : 국립국어원국어문화학교누리집 (http://edu.korean.go.kr) 신청자격 : 초ㆍ중ㆍ고교사신청문의 : 전화 (02)2669-9662, 9729 / 전송 (02)2669-9787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부터국립국어원이교사직무연수기관으로지정받음. 교육시간 30 시간, 교육점수 2 점인정. 국립국어원장명의의수료증발급. 개설과목 - 어문규범 : 한글맞춤법이론과실제, 구별해야할말, 띄어쓰기, 문장부호사용법, 표준어규정, 표준발음법, 외래어표기법, 국어의로마자표기법 - 글을바르게읽고쓰기 : 문장바로쓰기, 우리말다듬기, 학교독서교육의이론과실제등 - 말을바르게하기 : 학교화법교육의이론과실제, 협력적의사소통등 (2) 찾아가는국어문화학교 신청기간 : 수강하고싶은달의전월 15 일까지신청신청방법 : 국립국어원국어문화학교누리집 (http://edu.korean.go.kr) 신청요건 : 공공기관, 교육기관, 기업체등, 수강인원 30 명이상신청가능지역 : 전국어디나가능신청문의 : 전화 (02)2669-9752 / 전송 (02)2669-9787 개설과목 - 어문규범 : 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 외래어표기법, 국어의로마자표기법등 - 글을바르게쓰기 : 쉬운공공언어쓰기, 문장바로쓰기, 우리말다듬기등 - 말을바르게하기 : 표준발음법, 효과적인말하기등 - 언어와문화 : 언어예절, 우리말과국어문화등 강의료는국립국어원에서부담하고교재도국립국어원에서제공함. (3) 온라인국어문화학교 (http://edu.korean.go.kr) 국립국어원국어문화학교누리집 (http://edu.korean.go.kr) 을통하여현재 한글맞춤법, 공공언어바르게쓰기, 훈민정음의이해 등의강의를무료로수강신청하고학습할수있음. 국립국어원소개 vii

범국민언어문화개선 안녕! 우리말 운동 추진배경 우리고유의말글은생각과혼을담는그릇으로겨레정체성의근간이며, 문화를창조하고전승 발전시키는창조경제 문화융성의토대이다. * 훈민정음해례본은국보 70 호이며유네스코지정 (1997 년 ) 세계기록문화유산 말이오르면나라가오르고, 말이내리면나라가내린다. < 한글학자, 주시경 > 인간은자신의모국어를사용할때가장창조적인사고를할수있다. <2008 년제 18 차세계언어학자대회 > 한류확산에힘입어국외에서의한국어학습열기는높아지는반면, 국내에서는어려운공공언어사용, 축약 변형등국어의오 남용과외계어사용증가로국민의국어의식과언어생활이점차빈곤화되고, 방송및인터넷을통해무분별한비속어, 저속어및폭력적언어가확산되고있으며, 청소년언어생활이위험에노출되는경우가늘고있다. * ( 국외 ) 세종학당개설현황 : 2007 년 3 개국 13 개소 2013 년 52 개국 120 개소 ( 한국문화에대한관심및한국어학습의열기고조 ) * ( 국내 ) 한글날공휴일제외 (1991~2012), 세계화의물결로한글 한국어정체성약화공공부문의어려운언어사용, 방송 인터넷의저품격언어확산, 청소년의욕설일상화 한글날이공휴일재지정을계기로, 범국민적언어문화개선운동필요 이를개선하기위해서문화체육관광부와국립국어원은언어문화개선범국민연합 (2013. 12. 18. 출범 )* 을중심으로규범과일본어투용어청산중심의정화 ( 순화 ) 운동을넘어, 언어의유희적속성과문화창조력, 디지털언중의감성을고려한다양한범국민언어문화개선 안녕! 우리말 운동을추진하고있다. * 한글 국어, 방송 인터넷, 교육 청소년, 네이버 다음 구글등 1,500 여개단체참여 * 방송사아나운서, 배우, 디자이너, 가수, 개그맨등 우리말수호천사 로위촉 ( 총 19 명 ) viii 바른국어생활

우리시대언어의자화상 어려운외래어 외국어로가득한공공언어 ㅇ공공부문에서어려운전문용어, 외국어 외래어사용으로국민들의정부정책에대한이해도및수용도가낮음. [ 어려운용어사례 ] * ( 정책용어 ) 레인보우스쿨 ( 무지개학교 ), 농촌어메니티체험 ( 쾌적한농촌체험 ), 클린교차로 ( 안전교차로 ), U 턴기업 ( 국내복귀기업 ), Fast Track 제도 ( 신속처리제도 ), Barrier Free( 무장애, 장애없는 ) * ( 공공기관명 ) 한국잡월드 (Job World), 코레일 (KORAIL), 코스콤, LH, NH, SH, 케이워터 (K-Water) 저품격언어가난무하는방송 인터넷언어 ㅇ자막표기오류및불필요한외국어남용등부적절한방송언어심각 * 개선권고 : 2011 년 159 건 2012 년 1,267 건 2013 년 6,815 건 [ 부적절사례 ] * ( 비속어및폭력적표현 ) 쪽팔려, 꼴통, 장땡, 죽일거다 * ( 외국어남용 ) 캄다운, 애플힙, 에이스퍼펙트가이등 욕설이일상화된청소년언어 ㅇ청소년이욕설을처음사용하는시기는초등학교고학년 (58.2%) 이 가장많으며, 청소년의 94.6% 가욕설을사용한적이있는것으로조사됨. - ( 욕설사용이유 ) 1습관이되어서, 2남들이사용하니까, 3 말로스트레스를풀기위해서, 4친구끼리친근감을나타내기위해서 - ( 욕설사용양상 ) 욕에대한거부감이높지않으며, 학년이높아질수록비속어의형태도다양해지고더거친표현이자주등장 * ( 청소년사용욕의빈도순위 ) 씨발 > 병신 > 개새끼 > 미친놈 > 존나 > 지랄등 국립국어원소개 ix

추진목표및전략 [ 1 단계 : 13.11 월 ~ 14.9 월 ] x 바른국어생활

안녕! 우리말 운동추진방향 국립국어원소개 xi

xii 바른국어생활

아름다운한국어가꾸기사업소개 개 관 공무원, 매체종사자, 일반국민등에대한국어의식환기로국어의소통기능을강화하고, 국어바로쓰기에대한국민의높아진관심을바탕으로한국어보급, 공공언어개선등국어정책을올바르게추진하기위하여국립국어원이지원하고국어단체, 우리말사랑동아리등국어문화정립에관심이있는각활동단위가자발적으로참여하는 아름다운한국어가꾸기 사업을추진하고있다. 이사업은공공기관에서는국민누구나이해할수있는쉽고바른말사용으로사회적소통을촉진하고, 언론기관에서는품격있는방송언어사용으로건강한언어환경을실현하고, 일반국민간에는상호존중과배려의언어문화조성으로문화의품격을높이는것을목적으로한다. 추진배경 공공기관에서외국어등난해한용어사용으로정책이제대로전달되지않아불필요한사회적비용이발생하고있다. 또한방송에서막말과품격낮은언어표현등무분별한사용으로국민언어생활에부정적인영향을끼치고있는실정이다. 아울러사물을높이는잘못된존대표현사용증가로언어사용의혼란을초래하여우리말의질서를파괴하고있으며, 청소년층에서는욕설과비속어사용일상화로청소년인성및교우관계에심각한악영향을끼치고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이를개선하기위하여 아름다운한국어가꾸기 전용누리집운영, 우리말사랑동아리 활동지원등의사업을추진하고있다. 국립국어원소개 xiii

2013 년주요활동내용 아름다운한국어가꾸기 전용누리집을다음과같이운영 (http://areumkorean. or.kr) 하고있다. [ 제안 ] 이렇게바꿔요! - 우리주변에서쓰는말이나글중에바꾸었으면하는내용을지적하고제안하는자리 [ 칭찬 ] 이런말좋아요! - 우리주변에서발견한좋은글이나문구, 듣기좋은말을찾아소개하고칭찬하는자리 - 주변간판이나광고글도좋고, 바른언어사용을실천한사람을칭찬할수도있음. [ 토론 ] 생각을나눠요! - 우리말글에대한각자의생각을밝히는자리 - 남의글에답글이나댓글형식으로자기생각을밝힐수있음. [ 제안 ] 나처럼해봐요! - 바른언어습관을들이기위해각자가실천할수있는내용을제안하는자리 또한 2013 년에는청소년 ( 중ㆍ고등학생 ) 동아리 9개, 대학생ㆍ일반인동아리 11 개를선정하여지원하였고, 2014 년에도 우리말사랑동아리 를공모하여지원할예정이다. 이를통해학교나공공장소에서개선해야할잘못되거나어려운언어표현을조사하여, 개선권고해나가고, 활동결과를평가하여연말에우수동아리를선정하여시상할계획이다. xiv 바른국어생활

차 례 제 1 부 : 어문규정의이해 1. 한글맞춤법 3 2. 한글맞춤법연습 35 3. 띄어쓰기 53 4. 띄어쓰기연습 77 5. 표준어규정 99 6. 표준발음법 123 7. 외래어표기법 139 8. 국어의로마자표기법 157 제 2 부 : 윤택한국어생활 1. 쉬운언어쓰기 175 2. 우리말다듬기 187 3. 공문서바로쓰기 239 4. 생활글쓰기 255 5. 우리글자훈민정음이해하기 267 6. 협력적의사소통 279 7. 국어정보활용방법 295

제 1 부 어문규정의이해 1. 한글맞춤법 3 2. 한글맞춤법연습 35 3. 띄어쓰기 53 4. 띄어쓰기연습 77 5. 표준어규정 99 6. 표준발음법 123 7. 외래어표기법 139 8. 국어의로마자표기법 157

한글맞춤법 1. 한글맞춤법의필요성 한글맞춤법 이라고하면아주어렵고맞춤법에맞게적는것은귀찮은일이라고생각하는사람이있다. 그리고 한글맞춤법 에맞지않아도다른사람이내가쓴글을이해하는데전혀문제가되지않는다고생각하기도한다. (1) ㄱ. 바블마니머거써요. ㄴ. 바블만이먹어써요. ㄷ. 밥을많이먹었어요. (2) ㄱ. 오시갑시비싸요. ㄴ. 오시갑씨비싸요. ㄷ. 옷이값시비싸요. ㄹ. 옷이값이비싸요. 그러나위에서보는것처럼본인이쓰고싶은대로쓰면사람마다표기가달라져, 읽는사람이내용을이해하는데시간이오래걸리게되며, 의미를정확히파악하지못하거나잘못이해하기도한다. 이처럼말을글로적을때에는일정한사회적약속이필요하다. 이약속을 한글맞춤법 이라고한다. 언어는사회구성원들이서로의생각을전달하고함께살아가기위한가장기본적인의사소통수단이다. 한글맞춤법 은다른사람과의의사소통을원활히하고올바른언어생활을할수있는가장기본적인약속이라고할수있다. 3

2. 한글맞춤법의제정경위 한글맞춤법 의역사는 1933 년으로거슬러올라간다. 1933 년조선어학회에서는우리말을한글로적는방법을정리하여 한글맞춤법통일안 을제정하고세상에공포하였다. 이통일안은 1937년, 1940년, 1946년등여러번개정되었으나그골격은그대로유지되었으며광복이후에도우리말을한글로적는방법으로자리잡게되었다. 그러나시대가변하면서말도변하게되고제정당시와는비교도되지않을정도로문자생활이복잡하고다양해지면서 한글맞춤법통일안 을수정해야한다는요구가제기되었다. 이에문교부는 1970년국어심의회의건의에따라 국어조사연구위원회 를구성하고, 그안에 한글맞춤법재심위원회 를두어통일안을수정하게하였다. 이를기초로 1970년 12월에 한글맞춤법안 이발표되었다. 그런데이 한글맞춤법안 도상당한문제가있어, 문교부는이안을학술원에이관하여다시검토하게하였다. 학술원은이안을수정하여 1984 년 12 월에 한글맞춤법개정안 을문교부에제출하였다. 문교부는맞춤법의개정문제가국가적인사업일뿐아니라국민의문자생활에막대한영향을미치므로국민의여론을다시수렴할필요가있다고보고, 1985 년국어연구소에 한글맞춤법개정안 의검토를위촉하였다. 국어연구소에서는맞춤법심의위원회를구성하여 한글맞춤법통일안 을비롯하여여러개정안을종합적으로검토하는한편, 전국각계각층의국민을대상으로여론조사를실시하여그결과를심의에반영하였다. 1987 년 4월 한글맞춤법개정안 을완성하여발표한후, 국민의여론을수렴하였다. 그리고 1987 년 9월국어연구소의 한글맞춤법안 이최종적으로확정되어문교부에제출되었으며, 이안은다시국어심의회의심의를받게된다. 이러한과정을거쳐확정된지금의 한글맞춤법 은 1988 년 1월 19일 문교부고시제88-1호 로공포되었으며, 그부칙에따라 1989년 3월 1일부터시행되었다. 4 바른국어생활

3. 한글맞춤법의원리 한글맞춤법 에대해흔히잘못알고있는것은 맞춤법을모른다 는말의의미다. 맞춤법 을아는것과모르는것은어떤차이가있을까? 우리는 (3 ㄱ ) 이 맞춤법을아는 사람이쓴글이고 (3ㄴ ) 은 맞춤법을모르는 사람이쓴글이라고생각한다. (3) ㄱ. 눈이많이내리고있어요. ㄴ. 누니마니내리고이써요. 그런데말로할때는 (3ㄱ) 이나 (3ㄴ) 의차이가없다. (3ㄱ) 을읽어본후에 (3ㄴ ) 을한번읽어보자. 둘다 [ 누니마니내리고이써요 ] 1) 로소리난다. 이처럼 맞춤법 은글을위한것임을알수있다. 말로할때는맞춤법이필요하지않지만글로적을때는맞춤법이필요하다. 이러한사실을알고 한글맞춤법 을펼쳐총칙의제1항을보자. 제 1 항한글맞춤법은표준어를소리대로적되, 어법에맞도록함을원 칙으로한다. 한글맞춤법 제1항에따르면우리말을한글로적는방법에는두가지큰원칙이있다. 하나는 소리대로적는것 이고다른하나는 어법에맞도록 하는것이다. 표준어 2) 를소리대로적는것 은자연스러운일이다. 이원칙에따라 [ 돌 ], [ 눈물 ], [ 꿈 ] 으로소리나는말을 돌, 눈물, 꿈 으로적는다. 그렇다면 어법에맞도록 한다는것은무슨뜻일까? 꽃이, 꽃도, 꽃만 을한번읽어보자. 그리고소리나는대로한번적어보자. (4) ㄱ. 꽃이, 꽃도, 꽃만 ㄴ. 꼬치, 꼳또, 꼰만 1) 발음을제시할때는 [ ] 을사용한다. 2) 표준어는교양있는사람들이두루쓰는현대서울말로정한다. 한글맞춤법 5

(4ㄱ ) 과 (4ㄴ ) 은둘다소리가같다. 받아쓰기를할때 꽃만 을 꼰만 으로잘못적는일이있는것도소리가같기때문이다. 그런데 한글맞춤법 에서는 꼬치, 꼳또, 꼰만 이라고적지않고 꽃이, 꽃도, 꽃만 이라고적도록규정하고있다. 그까닭은 (4ㄱ ) 과같이 꽃 으로형태를고정하여적는것이글을읽을때눈에잘들어오기때문이다. (4ㄱ ) 과 (4ㄴ ) 을비교해보면이러한사실을쉽게알수있다. (4ㄱ ) 처럼 꽃 으로형태를고정하여적으면뒤에붙는 이, 도, 만 의형태또한고정되어어떤말인지금세알아볼수있다. 이처럼같은말을동일한표기로적는것이눈에훨씬잘들어오고이해하기가쉽다. 그런까닭에맞춤법에서는하나의뜻을나타내는말을언제나동일하게적도록하고있다. 이러한원리에따라 꽃이 라고할때의 [ 꼬치 ], 꽃을 이라고할때의 [ 꼬츨 ], 꽃만 이라고할때의 [ 꼰만 ] 모두를 꽃 이라는하나의표기로적게된다. 또한소리대로만적기로한다면 [ 반드시 ] 로소리나는 반듯이 [ 直 ] 와 반드시 [ 必 ] 의구별이표기상불가능해진다. 그러나 반듯하다 와의관련성을따져 반듯이 와 반드시 로나누어적으면표기에따라의미를구별할수있게된다. 이렇게단어의원형을고려하는표기의원리가어법 ( 語法 ) 이다. 그렇다고해서이러한원리가언제나적용되는것은아님에주의해야한다. [ 꼬치 ], [ 꼬츨 ], [ 꼰만 ] 의경우 꽃 으로형태를고정하여 꽃이, 꽃을, 꽃만 으로적는다고하여다음과같은경우까지동일한원리를적용할수있는것은아니다. (5) ㄱ. 아름답고, 아름다운, 아름다워 ㄴ. 아름답고, * 아름답은, * 아름답어 3) 사전을찾아보면 아름답다 가기본형으로되어있지만모음으로시작하는어미와연결될경우에는 * 아름답은, * 아름답어 로적지않고 아름다운, 아름다워 와같이적는다. 꽃이 와 꽃만 은 [ 꼬치 ], [ 꼰만 ] 으로서로다른소리가나도 꽃 으로형태를고정하여적으면서 아름답- 의경우에는같은말을 3) * 표시는단어나표현이잘못임을나타낸다. 6 바른국어생활

하나의표기로적지않는이유는무엇일까? [ 꼬치 ] 과 [ 꼰만 ] 은 꽃이 과 꽃만 으로적어도 [ 꼬치 ] 와 [ 꼰만 ] 으로소리가나므로어법이적용될수있지만 * 아름답은, * 아름답어 는 [ 아름다븐 ] 과 [ 아름다버 ] 로아예다른소리가나기때문이다. 소리나는대로적되어법에맞춘다 는말의의미는같은소리가나는여러표기법중에어떤것을선택할것인가의문제이므로서로다른소리가되는 * 아름답은, * 아름답어 로는적을수없다. 아름답고 와 아름다워, 아름다운 의표기가다른데는이러한이유가있다. 4. 한글맞춤법의실제 4.1. 한글자모 ( 한글맞춤법제 2 장제 4 항 ) 한글자모의수는모두 24 자이다. 그순서와이름은다음과같다. ㄱ ( 기역 ) ㄴ ( 니은 ) ㄷ ( 디귿 ) ㄹ ( 리을 ) ㅁ ( 미음 ) ㅂ ( 비읍 ) ㅅ ( 시옷 ) ㅇ ( 이응 ) ㅈ ( 지읒 ) ㅊ ( 치읓 ) ㅋ ( 키읔 ) ㅌ ( 티읕 ) ㅍ ( 피읖 ) ㅎ ( 히읗 ) ㅏ ( 아 ) ㅑ ( 야 ) ㅓ ( 어 ) ㅕ ( 여 ) ㅗ ( 오 ) ㅛ ( 요 ) ㅜ ( 우 ) ㅠ ( 유 ) ㅡ ( 으 ) ㅣ ( 이 ) 모음자는소리자체가글자의이름이된다. 자음자의첫소리는해당자음자에모음 ㅣ 를붙이고두번째소리는모음 으 아래해당자음자를받침으로쓴다. 그래서자음자의이름은 니은, 리을, 미음, 비읍 등으로규칙성을띤다. 그러나 ㄱ, ㄷ, ㅅ 은 기윽, 디읃, 시읏 으로쓰지않고 기역, 디귿, 시옷 이라고쓰니주의해야한다. 4) 그리고 24 자로적을수없는소리는두개이상의자모를어울러서적는다. 4) 자모의이름은 훈몽자회범례 (1527 년 ) 에서비롯된것이다. 훈몽자회범례 에서는자모의음가를한자로제시하였는데, ㄴ, ㄹ, ㅁ 등은 ㄴ尼隱, ㄹ李乙, ㅁ眉音 등으로표시되었다. 그러나 ㄱ 은 ㄱ其役 으로표시되어있고, ㄷ 과 ㅅ 은 ㄷ池 ( 末 ), ㅅ時 ( 衣 ) 으로표시된후 ( 末 ) 과 ( 衣 ) 는그훈을따른다고설명되어있다. ㄱ 을 其役 으로표시한것은 윽 에해당하는한자가없기때문이며, ( 末 ) 과 ( 衣 ) 역시훈을따른다고한것도 읃 과 읏 에해당하는한자가없었기때문이다. 한글맞춤법 7

ㄲ ( 쌍기역 ) ㄸ ( 쌍디귿 ) ㅃ ( 쌍비읍 ) ㅆ ( 쌍시옷 ) ㅉ ( 쌍지읒 ) ㅐ ( 애 ) ㅒ ( 얘 ) ㅔ ( 에 ) ㅖ ( 예 ) ㅘ ( 와 ) ㅙ ( 왜 ) ㅚ ( 외 ) ㅝ ( 워 ) ㅞ ( 웨 ) ㅟ ( 위 ) ㅢ ( 의 ) [ 참고 ] 사전에올릴적의순서 자음 : ㄱㄲㄴㄷㄸㄹㅁㅂㅃㅅㅆㅇㅈㅉㅊㅋㅌㅍㅎ 모음 : ㅏㅐㅑㅒㅓㅔㅕㅖㅗㅘㅙㅚㅛㅜㅝㅞㅟㅠㅡㅢㅣ 4.2. 된소리 ( 한글맞춤법제 3 장제 1 절제 5 항, 제 6 절제 13 항 ) 1) 싹둑 /* 싹뚝, 몹시 /* 몹씨국어에서는받침 ㄱ 과 ㅂ 뒤에오는자음은예외없이된소리로소리가나므로 ㄱ, ㅂ 뒤에서나는된소리는표기에반영하지않는다. [ 국쑤 ] 로소리나는단어를 * 국쑤 로적지 국수 로적는것, [ 갑짜기 ] 로소리나는단어를 * 갑짜기 로적지않고 갑자기 로적는것등이이에해당한다. 싹둑 과 몹시 도 [ 싹뚝 ] 과 [ 몹씨 ] 로소리나지만된소리를표기에반영하지않는다. (6) ㄱ. 받침 ㄱ 뒤 : 국수, 깍두기, 낙지, 늑대, 딱지, 떡갈나무, 색시, 싹둑ㄴ. 받침 ㅂ 뒤 : 갑자기, 납작하다, 넙죽, 몹시, 법석, 접시 다만 딱따구리 의 딱딱 처럼 딱 이라는같은소리가반복되는경우에는 딱딱 으로적어같은형태가반복됨을보여준다. (7) 딱따구리, 씁쓸하다, 짭짤하다, 똑똑하다 2) 잔뜩 /* 잔득, 훨씬 /* 훨신모음이나받침 ㄴ, ㄹ, ㅁ, ㅇ 뒤에오는자음은된소리로소리가나는경우도있고그렇지않은경우도있다. 그래서모음이나받침 ㄴ, ㄹ, ㅁ, ㅇ 뒤에오는자음은소리나는대로적는다. 즉된소리로소리가나면된소리로적고된소리로소리가나지않으면된소리로적지않는다. (8) 은모음이 8 바른국어생활

나받침 ㄴ, ㄹ, ㅁ, ㅇ 다음에서뒤에오는소리가된소리로나므로된소리로표기한예이다. (8) ㄱ. 모음뒤 : 거꾸로, 가끔, 기쁘다, 부썩, 어깨ㄴ. 받침 ㄴ 뒤 : 잔뜩, 선뜻, 안쓰럽다ㄷ. 받침 ㄹ 뒤 : 살짝, 훨씬ㄹ. 받침 ㅁ 뒤 : 섬뜩, 옴짝, 흠씬ㅁ. 받침 ㅇ 뒤 : 몽땅, 엉뚱하다 문득 과 문뜩 어느것이맞을까? 대부분의화자들은 문득 을 [ 문뜩 ] 이라고소리내어읽지만 문득 과 문뜩 은의미차이가있는말이다. 그러므로 문득 은 [ 문득 ], 문뜩 은 [ 문뜩 ] 으로소리를내야한다. (9) ㄱ. 어느날문득고향생각이났다. ㄴ. 나는문뜩고개를들어창너머하늘을보곤했다. 발음에따라구별해서적어야할말에는다음과같은것들이더있다. 깜박 / 깜빡, 꼼작 / 꼼짝, 끈덕끈덕 / 끈떡끈떡, 문득 / 문뜩, 방긋 / 방끗, 번득 / 번뜩, 번듯 / 번뜻, 번적 / 번쩍, 생긋 / 생끗, 싱긋 / 싱끗, 흘긋 / 흘끗, 흘깃 / 흘낏 4.3. ㄷ 소리받침 : 숟가락 / 젓가락 ( 한글맞춤법제3장제3절제7항, 제4절제29항 ) 떠먹는것은 숟가락, 집어먹는것은 젓가락 으로적는다. 숟가락 의 숟 은 술 ( 밥한술 ) 이변한것이고 젓가락 은 저 ( 箸 ) 와 가락 이결합한것으로사이시옷이쓰인것이다. (10) ㄱ. 숟가락 ( 술 + 가락 ) ㄴ. 젓가락 : 저 ( 箸 )+ ㅅ + 가락 한글맞춤법 9

ㄷ 소리로나는받침중에서 ㄷ 으로적을근거가없는것은 ㅅ 으로적는다. 그러나 ㄷ 으로적을근거가있는것은 ㄷ 을밝혀적는다. 예를들어 사흘 과관련된 사흗날, 이틀 과관련된 이튿날, 설다 와관련된 섣부르다 와같이 ㄹ 이 ㄷ 으로바뀐경우 ㄷ 을밝혀적는다. 그리고 거두다 와관련이있는 걷잡다, 곧게 와관련이있는 곧장 역시 ㄷ 을밝혀적는다. (11) ㄱ. 반짇고리, 사흗날, 이튿날, 섣부르다 ㄴ. 걷잡다 ( 거두어붙잡다 ), 곧장 ( 똑바로곧게 ), 낟가리 ( 낟알이붙은 곡식을쌓은더미 ), 돋보다 ( 도두보다 ) 이외에 ㄷ 으로적을근거가없는것들은 ㅅ 으로적는다. (12) 덧저고리, 웃어른, 무릇, 얼핏, 뭇, 옛, 자칫하면, 첫 ( 첫사랑, 첫인상등 ) 4.4. 두음법칙 ( 한글맞춤법제 3 장제 5 절 10 항, 11 항, 12 항 ) 1) 여성 /* 녀성, 남녀 /* 남여, 신여성 /* 신녀성두음법칙이란한자어의첫머리에서 ㄴ, ㄹ 소리를꺼리는현상을말한다. 예를들어 녀 ( 女 ) 라는한자가단어의첫머리에올때는 * 녀자, * 녀성, * 녀신 으로적지않고 여자, 여성, 여신 으로적는데, 단어의첫머리에서 [ 녀 ] 소리를꺼리기때문이다. 두음법칙은단어의첫머리 ( 여성 / 남녀, 녹색 / 청록, 낙원 / 극락 ) 와두단어가결합한합성어의구조 ( 해외-여행, 육체-노동 ) 에적용된다. 그리고 신-여성, 연-녹색, 실-낙원 과같이일음절한자어다음에적용되는경우가있다. 이는몇몇일음절한자어가국어에서단어처럼인식되는현상 [ 예 : 新舊 ( 신구 ), 得失 ( 득실 )] 에서비롯하는것이다. 녀, 뇨, 뉴, 니랴, 려, 례, 료, 류, 리라, 래, 로, 뢰, 루, 르어두 / 비어두여자 / 남녀양심 / 개량낙원 / 극락합성어신-여성 / 남존-여비역-이용 / 해외-여행중-노동 / 사상-누각고유명사한국여자대학신흥이발관한국노인대학 10 바른국어생활

두음법칙은원칙적으로한자어에만적용된다. 예를들어 리을, 녀석 같은고유어에는두음법칙이적용되지않는다. 2) 회계연도 /* 회계년도, 연도별 /* 년도별두음법칙은의존명사일때는적용되지않는다. 그래서한자가같더라도그단어가자립명사로쓰일때와의존명사로쓰일때표기가달라진다. 예를들어 年度 는자립적으로쓰일때는 연도 가되지만의존적으로쓰일때는 년도 가된다. 다만 신년도, 구년도 는 신년-도, 구년-도 로분석되는구조이므로두음법칙이적용되지않는다. (13) ㄱ. 연도별생산실적, 회계연도 / 회계연도 ㄴ. 2000 년도 /2000 년도, 2000 년대 /2000 년대 ㄷ. 신년 - 도, 구년 - 도 의존명사로쓰이는한자어로는 년, 냥, 리 등이있다. (14) ㄱ. 말한마디로천냥빚을갚는다. ㄴ. 몇년몇월며칠이지? ㄷ. 그럴리가없다. ㄹ. 몇리냐? 3) 칼슘양 /* 칼슘량, 작업량 /* 작업양, 일양 /* 일량 量 은단독으로쓰이면 양 으로표기한다. 그러나다른단어뒤에쓰이면 양 으로쓰기도하고 량 으로쓰기도한다. 양 / 량 의표기는앞에오는단어가한자어이냐아니냐로구분된다. 량 / 양 ( 量 ) 은한자어다음에는두음법칙이적용되지않고, 고유어나외래어다음에는두음법칙이적용되기때문이다. 따라서 칼슘 이나 일 뒤에는 양 이오고, 작업 뒤에는 량 이온다. 한자어뒤 고유어뒤 노동량, 작업량, 생산량, 수출량, 증가량, 감소량 구름양, 기름양 외래어뒤칼슘양 (calcium 量 ), 알칼리양 (alkali 量 ), 이온양 (ion 量 ) 한글맞춤법 11

란 / 난 도마찬가지로한자어다음에는두음법칙이적용되지않고, 고유어나외래어다음에는두음법칙이적용된다. 한자어뒤투고란, 독자란, 학습란, 답란고유어뒤어린이난, 어머니난외래어뒤가십난 (gossip 欄 ), 펜팔난 (pen pal 欄 ) 4) 백분율 /* 백분률 율 / 률 ( 率, 律, 慄 ) 의표기는앞에오는말의형태에따라달라진다. 모음이나 ㄴ 받침뒤에서는 율 을쓰고, 그외의받침뒤에서는 률 을쓴다. 모음뒤비율 ( 比率 ), 실패율 ( 失敗率 ), 감소율 ( 減少率 ), 증가율 ( 增加率 ) ㄴ받침뒤선율 ( 旋律 ), 전율 ( 戰慄 ), 백분율 ( 百分率 ), 배분율 ( 配分率 ), 흡연율 ( 吸煙率 ) 그외법률 ( 法律 ), 능률 ( 能率 ), 출석률 ( 出席率 ), 합격률 ( 合格率 ), 성공률 ( 成功率 ) ㄴ 받침뒤에서 율 로쓰는이유는발음때문이다. 연락, 진리, 전라도 처럼 ㄴ 과 ㄹ 이만나면 ㄴ 이 [ ㄹ ] 로소리가바뀌어 [ 열락, 질리, 절라도 ] 로소리가난다. 旋律 은 [ 설률 ] 이아니라 [ 선뉼 ] 로소리가나므로 선율 로쓰는것이다. 열 / 렬 ( 列 / 冽 / 劣 / 烈 / 裂 ) 도마찬가지이다. 모음이나 ㄴ 받침뒤에서는 열 을쓰고, 그외의받침뒤에서는 렬 을쓴다. 모음뒤치열 ( 熾烈 ), 우열 ( 優劣 ), 계열 ( 系列 ), 대열 ( 隊列 ) ㄴ받침뒤선열 ( 先烈 ), 균열 ( 龜裂 ), 분열 ( 分裂 ), 반열 ( 班列 ) 그외 격렬 ( 激烈 ), 극렬 ( 極烈 ), 열렬 ( 熱烈 ), 결렬 ( 決裂 ), 멸렬 ( 滅裂 ), 졸렬 ( 拙劣 ), 용렬 ( 庸劣 ), 행렬 ( 行列 ), 정렬 ( 整列 ), 병렬 ( 竝列 ) 4.5. 어간과어미 ( 한글맞춤법제 4 장제 2 절 ) 1) 아니오 / 아니요 아니오 는형용사 아니다 에하오체 5) 의어미 - 오 가결합한것으로문장 5) 상대편을보통으로높이는종결형. ( 예 ) 빨리인도로나오시오./ 왜꾸물거리시오? 12 바른국어생활

의서술어로만쓰일수있다. 반면에 예 의짝으로쓰는 아니요 는부정의 아니 에해요체 6) 의보조사 요 가붙은것이다. 아니요 는줄어서 아뇨 가되기도한다. (15) ㄱ. 이것은책이아니오. ㄴ. 아니요 ( 아뇨 ), 전안가겠습니다. 요 / 오 는문장끝에붙는데 요 는보조사이고 -오 는어미이다. 이 요 / 오 를빼고문장이성립하면 요 를쓰고, 그렇지않으면 오 를써야한다. 문장에서보조사는생략될수있지만어미는생략될수없기때문이다. (16) ㄱ. 어떻게살지요?/ 어떻게살지? 당신이참아요./ 당신이참아. 뭘봐요?/ 뭘봐? ㄴ. 이리오시오. 그것이인생이오. 단, 안녕하세요 / 안녕하셔요 의 -( 으 ) 세요 /-( 으 ) 셔요 는복수표준어로서굳어진어미로다룬다. 또한주의해야할것은연결형의 이요 이다. (17ㄱ) 처럼연결형으로쓰일때는 이요 를사용하고 (17ㄴ) 처럼연결형이아닌경우에는 이오 를쓴다. (17) ㄱ. 이것은책이요저것은연필이다. ㄴ. 이것은내책이오. 2) 나는 /* 날으는 알다, 놀다 처럼 ㄹ 받침을가진용언에관형형어미 -는 이나 -ㄴ 이연결되면 ㄹ 이탈락한다 ( 예. 아는사람, 노는시간 ). 날다, 거칠다, 녹슬다 에 6) 상대편을보통으로높이는종결형. 격식체인 하오체 와 합쇼체 를쓸자리에두루쓰는비격식체이다. ( 예 ) 다음에또들르겠어요. 한글맞춤법 13

어미 -는 이나 -ㄴ 이결합한말은 * 날으는, * 거칠은, * 녹슬은 이아니라 나는, 거친, 녹슨 으로적어야한다. * 날으는, * 거칠은 등이가능하려면 * 서로알으는사이, * 놀이터에서놀으는아이, * 칼을갈으는도구 등도가능해야한다. 이들은 서로아는사이, 놀이터에서노는아이, 칼을가는도구 로쓰는것처럼 거친, 나는, 녹슨 으로쓰는것이맞다. (18) ㄱ. 하늘을나는비행기 ㄴ. 이것은거친피부에좋습니다. ㄷ. 녹슨철문을교체했다. 그렇다고 곯은달걀 을 * 곤달걀 로줄여쓰는것은옳지않다. 곯은 의기본형은 곯다 이고이말의 ㅀ 받침은관형형어미앞에서줄어들지않기때문이다. 3) 삶 /* 살음동사나형용사의어간과결합하여명사와같은기능을하는형태로바꿔주는어미로, 명사형어미 -( 으 ) ㅁ 이있다. 명사형어미는 먹다 의 먹- 처럼받침이있는어간과결합할때는 -음 이, 가다 의 가- 처럼받침없는어간과결합할때는 -ㅁ 이오는것이원칙이다. 그러나 날다 처럼 ㄹ 받침을가진어간에는명사형어미 -ㅁ 과결합하여 ㄻ 형태로쓰인다. (19) ㄱ. 연은바람이불때잘낢. ㄴ. 서울에서삶. ㄷ. 이책상은나무로만듦. ㄹ. 버스에서잠깐졺. 4) 마 /* 말아 알다 의 알- 에명령형어미 -아( 라 ) 가결합하면 알아라 / 알아 가된다. 그러나 말다 의 말- 에명령형어미 -아( 라 ) 가결합한 말-아라 / 말-아 는 마라 / 마 로줄어든형태가표준어이다. 그러나 말다 의 말- 에간접명령형어미 -( 으 ) 라고 가결합할경우에는 14 바른국어생활

말라고 가된다. (20) ㄱ. 못된짓은하지 { 마라 / 마 }. ㄴ. 어머니께서불량식품은먹지말라고당부하셨다. 하지말라는것을굳이해야겠어? 5) 불은 /* 부은 /* 분물에젖어서부피가커지거나분량이나수효가많아지는것은 붇다 이다. 듣다, 싣다 가 어제들은음악, 짐을실은마차 로모양이바뀌는것처럼 붇다 의어간에관형형어미가연결되면 불은 으로모양이바뀐다. 참고로몸의일정부위가부풀어오르는것은 붓다 이다. (21) ㄱ. 붇다 : 퉁퉁불은라면 / 국수가퉁퉁불었다./ 물이불어서건널 수가없다. ㄴ. 붓다 : 퉁퉁부은얼굴 / 울었더니눈이퉁퉁부었다. 실은 ( 싣다 ), 들은 ( 듣다 ), 물은 ( 묻다 ), 걸은 ( 걷다 ) 부은 ( 붓다 ), 지은 ( 짓다 ), 이은 ( 잇다 ), 나은 ( 낫다 ), 그은 ( 긋다 ) 6) 잠가 /* 잠궈 잠그다 와 담그다 의어간에어미 -아 가연결되면 잠가 ( 잠그 -+- 아 ), 담가 ( 담그-+-아 ) 로모양이바뀐다. * 잠궜다 와 * 담궜다 는 잠갔다 와 담갔다 를잘못쓴것이다. (22) ㄱ. 외출할때는문을꼭잠가라./ 문을잘잠갔다. ㄴ. 김치를담가먹는다./ 며칠전에김치를담갔다. 7) 아름다워 /* 아름다와 아름답다, 가깝다, 아니꼽다 등 ㅂ 으로끝나는용언어간에모음어미가연결될때는어간말음의 ㅂ 이 ㅜ 로바뀐다. 아름답다, 가깝다, 아니꼽다 한글맞춤법 15

등은 * 아름다와, * 가까와, * 아니꼬와 가아니라 아름다워, 가까워, 아니꼬워 등으로적는다. 다만 곱-[ 麗 ], 돕-[ 助 ] 과같은단음절어간에어미 -아 가연결되어 와 로소리나는것은 -와 로적는다. 그러므로 곱- 과 돕- 은 고와, 고왔다 와 도와, 도왔다 처럼적는다. 괴로워 ( 괴롭다 ), 반가워 ( 반갑다 ), 슬기로워 ( 슬기롭다 ) 4.6. 접미사 ( 한글맞춤법제 4 장제 3 절 ) 1) 반드시 / 반듯이 반듯하다 와관련이있는것은 반듯 을밝혀 반듯이 로적고, 관련이없는것은소리나는대로 반드시 [ 必 ] 로적는다. (23) ㄱ. 모든일을내일까지반드시끝내라. ㄴ. 건강을위해서는반듯이앉는것이좋다. 더욱이, 일찍이 는 더욱, 일찍 과의관련성을고려하여원형을밝힐수있으므로 * 더우기, * 일찌기 로적지않는다. (24) ㄱ. 일찍이문명을꽃피운나라 / 오늘은아침일찍이일어났다. ㄴ. 일을하기에는나이가너무어리고, 더욱이몸도너무약하다. 지긋이 ( 지긋하게 ), 곰곰이, 생긋이, 해죽이 지그시, 갑자기, 슬며시 2) 꿀꿀이 / 개구리 -하다 나 -거리다 가붙는어근에 -이 가붙어서명사가된것은그원형을밝혀적도록하고있다. 쌕쌔기 / 쌕쌕이 의경우, 쌕쌕 이라는소리와직접관련이있는사물을가리킬때에는 쌕쌕이 ( 제트기 ) 로 쌕쌕 과관련짓기 16 바른국어생활

힘든곤충명을가리킬때는 쌕쌔기 로적는다. 이때의기준은 쌕쌕거리다 나 쌕쌕하다 가가능한가의여부이다. 그러므로가능하면 쌕쌕이 이고그렇지않으면 쌕쌔기 가된다. 꿀꿀이 는 꿀꿀거리다, 꿀꿀하다 가있으므로 꿀꿀 을밝혀 꿀꿀이 로적는것이고, 개구리 는 * 개굴거리다, * 개굴하다 라는말이없으므로소리나는대로 개구리 로적는것이다. (25) ㄱ. 꿀꿀이 ( 꿀꿀거리다 ), 삐죽이 ( 삐죽거리다 ), 푸석이 ( 푸석거리다 ), 홀쭉이 ( 홀쭉하다 ) ㄴ. 개구리 (* 개굴거리다 ), 뻐꾸기 (* 뻐꾹거리다 ), 매미 (* 맴거리다 ), 부스러기 (* 부스럭거리다 ) 3) 넙죽 /* 넓죽용언의어간뒤에자음으로시작된접미사가붙어서된말은그원형을밝혀적는다. 그래서 넓적하다 는 넓다 의어간을밝혀적는다. 그러나 넙죽 은본뜻에서멀어져 * 넓죽 으로적지않고소리나는대로 넙죽 으로적는다. (26) ㄱ. 하인이넙죽절을한다. ㄴ. 무를넓적하게썰어서깍두기를담갔다. ㄷ. 넓적하다, 넓적다리, 넙치 [ 廣魚 ] 낚시, 덮개, 굵다랗다, 굵직하다, 깊숙하다, 높다랗다, 늙수그레하다 올무, 납작하다 4) 덮이다 /* 덮히다 덮다 처럼어간의받침이 ㅍ 인경우피동이나사동의접미사는 -이- 가결합한다. 따라서동사 덮다, 짚다 의피동형은 덮이다, 짚이다 이고, 형용사 높다 의사동형은 높이다 가된다. 한글맞춤법 17

(27) ㄱ. 눈으로덮인세상 ㄴ. 짚이는데가있다. ㄷ. 실력을높이기위해노력할것 이와는달리 ㄱ, ㄺ, ㄼ, ㅂ 받침을가진말에는 - 히 - 가결합한다. (28) ㄱ. 먹히다, 막히다ㄴ. 긁히다, 읽히다ㄷ. 넓히다, 밟히다ㄹ. 굽히다, 입히다, 잡히다 4.7. 합성어및접두사 ( 한글맞춤법제 4 장제 4 절 ) 1) 며칠 /* 몇일 오늘이몇월몇일이지? 라고할때 * 몇일 은 며칠 로적어야한다. 이 며칠 은원형을밝힐수없는말이어서소리나는대로적는경우에해당하는예이다. 만일 며칠 의원형이 몇 + 일 ( 日 ) 과같은구성이라면 [ 며칠 ] 로소리나지않고 [ 며딜 ] 로소리가나야한다.( 몇월, 몇억 이 [ 며춸 ] 이나 [ 며척 ] 이아니라 [ 며둴 ], [ 며덕 ] 으로소리나는것과같다.) 그러나이단어가 [* 며딜 ] 이아니고 [ 며칠 ] 로소리가난다는점은 며칠 이 몇 + 일 ( 日 ) 의합성으로이루어진단어가아니라는사실을말해준다. 즉 며칠 은그어원이분명하지않은것이다. 그러므로 [ 며칠 ] 은그원형을밝히지않고소리대로적는것이다. 며칠 은또다시 날 과결합하여 며칟날 이라는합성어를만들기도한다 ( 예. 아버님제사가 5월며칟날이지?). (29) ㄱ. 오늘이몇월며칠이에요? ㄴ. 며칠동안여행다녀올게요. ㄷ. 며칠만시간을주세요. 18 바른국어생활

2) 사이시옷 가 ) 시냇가 /* 시내가, 시냇물 /* 시내물두명사가결합하여새로운단어를만들때그사이에 시옷 ( ㅅ ) 이들어가는경우가있는데, 이를 사이시옷 이라고한다. 두명사사이에사이시옷이들어가려면아래의두가지조건이맞아야한다. 1 결합하는두명사가운데하나이상이고유어여야한다. - 결합하는두명사가 고유어 + 고유어, 고유어 + 한자어, 한자어 + 고유어 구성이어야한다. 즉 한자어 + 한자어 구성에서는사이시옷이들어가지않는다. 2 앞단어가모음으로끝나야한다. - 앞단어에받침이있으면사이시옷이들어가지않는다. 예를들어 시내 와 가 가결합할때는사이시옷이들어간 시냇가 로쓰지만, 길 과 가 가결합할때는 길 에받침이있어사이시옷이들어갈수없다. 따라서 길ㅅ가, 긼가 로적지않고 길가 로적는다. 이러한조건이만족하는상황에서다음의음운현상이나타나면 ㅅ 을받쳐적는다. 1 뒷말의첫소리 [ ㄱ, ㄷ, ㅂ, ㅅ, ㅈ ] 가 [ ㄲ, ㄸ, ㅃ, ㅆ, ㅉ ] 로변할때 ( 즉, 예사소리가된소리로변할때 ) ㄱ. 콧 + 구멍, 기름, 김, 대, 등, 바람, 방울, 병, 부리, 소리, 속, 수염ㄴ. 귓병, 기댓값, 대푯값, 등굣길, 고깃국, 만둣국, 맥줏집, 머릿돌, 바닷가, 보랏빛, 빨랫줄, 성묫길, 시냇가, 장밋빛, 전깃불, 조갯살, 찻잔, 고깃집, 횟집 2 뒷말의첫소리 ㄴ, ㅁ 앞에서 [ ㄴ ] 소리가덧날때 ㄱ. 콧 + 날, 노래, 물, 마루ㄴ. 곗날, 제삿날, 훗날, 아랫니, 냇물, 빗물, 뱃머리, 수돗물, 툇마루 한글맞춤법 19

3 뒷말의첫소리모음앞에서 ( 즉, 모음사이에서 ) [ ㄴㄴ ] 소리가덧날때 깻잎, 나뭇잎, 베갯잇, 욧잇, 예삿일, 사삿일 나 ) 머리말 /* 머릿말 머리말, 인사말 은 * 머릿말, * 인삿말 로적지않는다. 왜냐하면 머리 와 말, 인사 와 말 사이에 [ ㄴ ] 소리가덧나지않는 [ 머리말 ], [ 인사말 ] 이표준발음이기때문이다. 이처럼두단어가결합했을때소리의변화가없으면 ㅅ 을표기하지않는다. 뒤에오는단어가된소리 ( ㄲ, ㄸ, ㅃ, ㅆ, ㅉ ) 나거센소리 ( ㅋ, ㅌ, ㅍ, ㅊ ) 로시작하는경우에도소리의변화가없기때문에사이시옷을적지않는다. (30) ㄱ. 머리말, 인사말, 머리글, 나무다리, 개구멍, 새집, 코감기ㄴ. 코뼈, 코딱지, 뒤뜰, 위쪽, 아래쪽, 쥐뿔ㄷ. 코피, 위층, 아래층, 낚시터, 뒤풀이 다 ) 초점 /* 촛점앞에서언급한대로사이시옷은한자어와한자어사이에는쓰이지않는다. 그래서 초점 ( 焦點 ), 화병 ( 火病 ), 개수 ( 個數 ) 는 [ 초쩜 ], [ 화뼝 ], [ 개쑤 ] 로소리나지만한자어이므로사이시옷을적지않는다. 다만 한자어 + 한자어 구성이더라도 곳간 ( 庫間 ), 셋방 ( 貰房 ), 숫자 ( 數字 ), 찻간 ( 車間 ), 툇간 ( 退間 ), 횟수 ( 回數 ) 는예외적으로 사이시옷 을적는다. (31) ㄱ. 초점 ( 焦點 ), 대가 ( 代價 ), 체증 ( 滯症 ), 기차간 ( 汽車間 ), 전세방 ( 傳貰房 ), 공부방 ( 工夫房 ) ㄴ. 예외 : 곳간 ( 庫間 ), 셋방 ( 貰房 ), 숫자 ( 數字 ), 찻간 ( 車間 ), 툇간 ( 退間 ), 횟수 ( 回數 ) 외래어가포함된구성일때도사이시옷이들어가지않는다. 따라서 * 핑큿빛, * 피잣집 으로쓰지않고 핑크빛, 피자집 으로쓴다. 20 바른국어생활

[ 참고 ] 예외적으로길이름에는사이시옷이들어갈환경이라도적지않는다. 고갯길, 등굣길 과같은일반명사일때는사이시옷이들어가지만, 대부분의길이름은 배호길 /* 배홋길 처럼고유명사적인성격이강하고 배호 1길, 배호 2길 처럼사이에숫자가들어가는경우가많아사이시옷을적지않는다. 3) 해쑥 /* 햇쑥 그해에난 을뜻하는접두사는 해-/ 햇- 이다. 해- 는뒤에오는단어의첫소리가된소리나거센소리일때, 햇- 은뒤에오는단어의첫소리가예사소리일때붙는다. 따라서 쑥 앞에는접두사 해- 가붙어 해쑥 으로적는다. 다만 싸리 ( 荊 ), 쌀 ( 米 ), 씨 ( 種 ), 때 ( 時 ) 등은단어첫머리에 ㅂ 을가지고있었던단어이다. 이단어들이다른단어또는접두사와결합하는경우, 두형태소사이에서 ㅂ 이발음되기도한다. 그래서그해에난쌀은 햅쌀 로적는다. (32) ㄱ. 해쑥, 해콩, 해팥 ㄴ. 햇감자, 햇과일, 햇병아리 ㄷ. 햅쌀 4) 새 / 시 / 샛 / 싯- 색채어앞에붙는 새-/ 시-/ 샛-/ 싯- 은색채어첫소리의자음이된소리 / 거센소리이냐 ( 새 / 시 ) 울림소리이냐 ( 샛 / 싯 ), 그리고첫소리의모음이양성모음이냐 ( 새 / 샛 ) 음성모음이냐 ( 시 / 싯 ) 에따라구분된다. 양성모음 음성모음 된소리나거센소리새빨갛다, 새파랗다시뻘겋다, 시퍼렇다 울림소리 ( ㄴ, ㅁ ) 샛노랗다, 샛말갛다싯누렇다, 싯멀겋다 한글맞춤법 21

4.8. 준말 ( 한글맞춤법제 4 장제 5 절 ) 1) 안하다 /* 않하다 다시는거짓말을 { 안 / 않 } 하겠습니다. 에서는 안 이옳다. 안 은 아니 가줄어든말이고, 않- 은 아니하- 가줄어든말이다. 않- 은문장의서술어로 내가하지않았다. 처럼 -지않- 의구성으로주로쓰인다. (33) ㄱ. 다시는안만날거야./ 다시는만나지않을거야. ㄴ. 안보이니?/ 보이지않니? 2) 어떻게풀지?/* 어떡해풀지? 어떻게 는 어떻- 에부사형어미 -게 가결합한것이고, 어떡해 는 어떻게해 가줄어든말이다. 어떻게 는 어떻게풀지? 처럼다음에서술어가와야하지만, 어떡해 는 나어떡해. 처럼서술어가오지않는다. (34) ㄱ. 이문제를어떻게풀지?/ 어떻게쓰지?/ 어떻게말할까요? ㄴ. 정말가버렸으면어떡해./ 어떡해, 네가책임져. 3) 금세 /* 금새 금세 는 금시 ( 今時 )+ 에 가줄어든말이므로 금세 로적어야한다. 어느새, 요새 를생각하여 * 금새 라고적지만이는잘못이다. 어느새, 요새, 밤새 의 새 는 사이 가줄어든것이다. (35) ㄱ. 효과가금세나타났다. ㄴ. 그조그맣던꼬마가어느새이렇게컸구나. 밤새비가내렸나봐. 4) 왠지 /* 웬지 오늘은왠지기분이좋다. 에서 왠지 는 왜인지 가줄어서된말이므로 왠지 로적는다. 하지만 웬떡이냐? 라고할때는 웬 으로적는다. 웬 은 22 바른국어생활

어찌된, 어떠한 을뜻하는관형사이다. (36) ㄱ. 오늘은왠지멋있어보인다. ㄴ. 이게웬날벼락이냐? 봄인데웬눈이이렇게많이오지? 웬사람이널찾아왔어. ㄷ. 웬걸이렇게많이가져오셨어요? 저렇게부탁하는데웬만하면들어줘라. 웬만큼잘하지않으면 1등할수없어요. 웬일이세요? 5) 가져 /* 갖어 가지다 와그준말인 갖다 는복수표준어이나준말인 갖다 에어미가연결될때제약이있다. 갖고, 갖지, 갖게 처럼자음으로시작하는어미는연결될수있지만 * 갖아 /* 갖어, * 갖았다 /* 갖었다, * 갖아서 /* 갖어서, * 갖으며, * 갖은 처럼모음으로시작하는어미는연결될수없다. 모음으로시작하는어미는 가지다 와만결합하여 가지어 ( 가져 ), 가지었다 ( 가졌다 ), 가지며, 가진 으로활용한다. (37) ㄱ. 우산 { 가지고 / 갖고 } 가세요. 부담 { 가지지 / 갖지 } 마음껏쓰세요. ㄴ. 이거너 { 가져 /* 갖아 /* 갖어 }. 꿈을 { 가진 /* 갖은 } 사람 디디다 / 딛다 도이와마찬가지다. 어미기본형 - 고 - 지 - 니?( 의문 ) - 어 / 아 - 으니 -( 으 ) 며 -( 으 ) ㄴ 가지다가지고가지지가지니? 가지어 ( 가져 ) 가지니가지며가진 갖다갖고갖지갖니? * 갖어 /* 갖아 * 갖으니 * 갖으며 * 갖은 디디다디디고디디지디디니? 디디어 ( 디뎌 ) 디디니디디며디딘 딛다딛고딛지딛니? * 딛어 * 딛으니 * 딛으며 * 딛은 한글맞춤법 23

머무르다 / 머물다, 서투르다 / 서툴다, 서두르다 / 서둘다 등도모두표준어 이다. 다만준말인 머물다, 서툴다, 서둘다 의어간에는모음으로시작하는 어미중에서 -어 가연결되지못한다. 어미기본형 -고 -지 -니?( 의문 ) -어/ 아 -( 으 ) 니 -( 으 ) 며 -( 으 ) ㄴ 머무르다 머무르고 머무르지 머무르니? 머물러 머무르니 머무르며 머무른 머물다 머물고 머물지 머무니? * 머물어 머무니 머물며 머문 서투르다 서투르고서투르지 서투르니? 서툴러 서투르니서투르며 서투른 서툴다 서툴고 서툴지 서투니? * 서툴어 서투니 서툴며 서툰 6) 사귀어 /* 사겨 사귀다 의어간에 -어 가결합한 사귀어 는 * 사겨 /* 사 로줄어들수없다. 마찬가지로 바뀌어 역시 * 바껴, * 바 등으로줄어들수없다. 흔히 언제부터 * 사겼니?, 짝이또 * 바꼈어? 등으로쓰지만잘못이다. 사귀었니, 바뀌었어 로써야한다. (38) ㄱ. 둘이사귀어? ㄴ. 언제바뀌었어요? ㄷ. 반이두반으로나뉘었다. ㄹ. 아프다더니많이야위었구나. 7) 돼라 / 되라 되다 의어간에 어 로시작하는어미가연결되어줄어들면 돼 가된다. 되-+-었다 는 됐다, 되-+- 어서 는 돼서 로줄수있다. 되다 의어간에명령형어미 -어라 가결합한 되어라 역시 돼라 로줄수있다. 그러나간접인용문의명령형어미는 -어라고 가아니라 -( 으 ) 라고 이다. 되다 의어간에 -( 으 ) 라고 가결합하면 되라고 가된다. (39) ㄱ. 시간이 { 되어서 / 돼서 } 모두떠났다. 이제삼학년이 { 되었다 / 됐다 }. 24 바른국어생활

어떻게해야 { 되어 ( 요 )/ 돼 ( 요 )}? 제발사람좀 { 되어라 / 돼라 }. ㄴ. 그게말이 { 되느냐 /* 되어느냐 }? 일이 { 성사되고 /* 성사되어고 } 나서연락해라. ㄷ. 착한사람이 { 되어라 / 돼라 }. 어머니는착한사람이되라고 [ 되-+-( 으 ) 라고 ] 말씀하셨다. 괴다, 꾀다, 뇌다, 되다, 뵈다, 쇠다, 쐬다, 죄다, 쬐다 8) -잖-/-찮- 어미 -지 뒤에 않- 이어울려 -잖- 이될적과 -하지 뒤에 않- 이어울려 -찮- 이될적에는준대로적는다. 그러므로 시원하지않다 는 시원치않다 * 시원챦다 로생각할수도있지만 시원찮다 와같이적는다. 이러한구조에서는 * 챦 이나 * 쟎 과같이적는일은없고모두 찮 이나 잖 으로적는다. -지않- -하지않- 적지않다 적잖다그렇지않다 그렇잖다두렵지않다 두렵잖다 만만하지않다 만만찮다변변하지않다 변변찮다성실하지않다 성실찮다 9) 생각건대 /* 생각컨대생각하건대 ' 가줄면 생각건대 가된다. 하다 가결합하는앞말의받침이 [ ㄱ, ㄷ, ㅂ ] 으로소리가나면 하 가통째로줄고그외의것이면 ㅏ 만줄고 ㅎ 이남아뒷말이거센소리가된다. 받침 [ ㄱ ], [ ㄷ ], [ ㅂ ] 뒤거북하지 거북지, 넉넉하지 넉넉지깨끗하지 깨끗지섭섭하지 섭섭지 그외청하건대 청컨대무심하지 무심치연구하도록 연구토록 (40) ㄱ. 생각건대누군가실수를한것같다. 살림이넉넉지않다. ㄴ. 이번달에제출토록할것. 문제가간단치않다. 한글맞춤법 25

10) 아무튼 /* 아뭏든용언의어간에어미가연결된말가운데하나의형태만이굳어져서부사로쓰이는것은그원형을밝히지않고소리대로적는다. 아무튼 은 아뭏- 에어미 -든 이연결된것인데, 아뭏- 뒤에는 -든 이외에어떤어미도연결되지않는다. 그리고 아무튼 은부사로만쓰이므로그원형을밝히지않고소리대로적는다. 하지만 이렇다, 그렇다, 저렇다, 아무렇다, 어떻다 의어간에어미 -든 이연결된 이렇든, 그렇든, 저렇든, 아무렇든, 어떻든 등은이러한제약이없으므로 튼 으로적지않는다. (41) ㄱ. 아무튼불행중다행이다. ㄴ. 결과야어떻든과정이중요하다. 이렇든저렇든간에결론이났다. 한편, 아무튼 은 의견이나일의성질, 형편, 상태따위가어떻게되어있든 의뜻으로 어떻든, 어쨌든, 여하튼, 하여튼 과같은의미로쓰인다. (42) ㄱ. 결단코, 결코, 기필코, 무심코, 요컨대, 정녕코, 필연코, 하마터면, 하여튼, 한사코 ㄴ. 이렇든, 그렇든, 저렇든, 아무렇든, 어떻든 4.9. 그밖의것 ( 한글맞춤법제 6 장 ) 1) -이/ 히 : 깨끗이 /* 깨끗히 ( 제51항 ) -이 나 -히 가붙어부사가만들어질때, 이 나 히 의표기는소리에따라결정된다. 즉부사의끝음절이분명히 [ 이 ] 로소리나는것은 -이 로적고, [ 히 ] 로나거나 [ 이 ] 나 [ 히 ] 로소리나는것은 -히 로적는다. 그러나발음이정확하지않을때가많으므로사전을찾아확인해야한다. 가. -이 로적는경우 1 ㅅ 받침뒤 : 깍듯이, 깨끗이, 느긋이, 둥긋이, 따뜻이, 반듯이, 버 26 바른국어생활

젓이, 산뜻이, 의젓이 2 ㅂ 불규칙형용사뒤 : 가까이, 가벼이, 고이, 괴로이, 날카로이, 쉬이, 새삼스레 3 하다 가붙지않은형용사뒤 : 같이, 굳이, 많이, 적이, 헛되이 4 첩어명사뒤 : 간간이, 겹겹이, 번번이, 일일이, 집집이, 틈틈이 나 -히 로적는경우 1 히 로만소리나는것 : 극히, 급히, 딱히, 속히, 익히, 작히, 족히, 특히, 엄격히, 간곡히, 까마득히, 머쓱히, 막막히, 똑똑히 2 이, 히 로소리나는것 : 솔직히, 가만히, 간편히, 나른히, 무단히, 각별히, 소홀히, 쓸쓸히, 정결히, 과감히, 꼼꼼히, 심히, 열심히, 급급히, 답답히, 섭섭히, 공평히, 능히, 당당히, 분명히, 상당히, 조용히, 간소히, 고요히, 도저히 2) 갈게 /* 갈께 ( 제53항 ) * 내가갈께. 는틀린표기이고 내가갈게. 가옳은표기이다. 집에갈까?, 힘에굴복할쏘냐?, 어찌할꼬? 의 -( 으 ) ㄹ까, -( 으 ) ㄹ쏘냐, -( 으 ) ㄹ꼬 등의의문형어미를제외하고는된소리로적지않는다. * 이미도착했을껄., * 제주도로갈꺼나. 등도 -( 으 ) ㄹ걸, -( 으 ) ㄹ거나 로써야한다. (43) ㄱ. 내일뵐게요. 이미도착했을걸. 제주도에갈거나. ㄴ. 집에갈까? 힘에굴복할쏘냐? 어찌할꼬? -ㄹ세, -ㄹ수록, -ㄹ시, -ㄹ지라도, -ㄹ지언정, -ㄹ진저, -올시다 -리까?, -ㄹ쏘냐?, -ㄹ꼬?, -ㅂ니까? 한글맞춤법 27

3) -꾼/*-군( 제54항 ) 나무꾼 이옳은표기다. -꾼 은사람을나타내는접미사이므로 * 나뭇꾼, * 나뭇군 으로적지않는다. 낚시꾼, 사기꾼 등도마찬가지다. 때깔 도 * 땟갈 /* 땟갈 로적지않는다. 단 젓갈 은 * 젓깔 이아니라 젓갈 이옳다. (44) ㄱ. 심부름꾼, 익살꾼, 일꾼, 장꾼, 장난꾼, 지게꾼ㄴ. 때깔, 빛깔, 성깔ㄷ. 귀때기, 볼때기, 판자때기ㄹ. 뒤꿈치, 팔꿈치ㅁ. 객쩍다, 겸연쩍다 4) -박이/ 배기 / 빼기 ( 제54항 ) 박이 와 배기 를구분하는것은의미이다. 박다 의의미가살아있는경우 -박이 를쓰고그렇지않은경우 -배기 를쓴다. -배기 는 1 그나이를먹은아이를나타내는접미사 ( 한살배기, 다섯살배기 ), 2 어떤것이들어있거나꽉차있음을뜻하는접미사 ( 알배기 ), 3 어떤명사뒤에붙어그런물건의뜻을더하는접미사 ( 공짜배기, 진짜배기 ) 등으로쓰인다. (45) ㄱ. 점박이, 덧니박이, 외눈박이, 차돌박이, 오이소박이, 붙박이, 장승박이ㄴ. 한살배기, 다섯살배기알배기공짜배기, 진짜배기 이와달리명사뒤에붙어 [ 빼기 ] 로소리나는것은 - 빼기 로적는다. (46) 이마빼기, 고들빼기, 곱빼기, 억척빼기, 코빼기 다만 [ 뚝빼기 ] 로소리나는말은 뚝배기 로적는데, 뚝배기 는 뚝 과 배기 로나눌수없기때문이다. 이것은 [ 국쑤 ] 로소리나는말을 국수 로, [ 낙찌 ] 로소리나는말을 낙지 로적는것과같다. 28 바른국어생활

5) -던/-든( 제56항 ) -든 은선택을, -던 은과거를나타낸다. 무엇을하든지상관하지마. 는선택의상황을나타내고, 사람이많이왔던가? 는과거의상황을나타낸다. -더- 가들어있는 -던, -던가, -던걸, -던고, -던데, -던들 등도모두과거를나타낸다. (47) ㄱ. 먹든 ( 지 ) 말든 ( 지 ) 마음대로하렴. 있든가가든가뜻대로해. ㄴ. 어릴적살던곳영이가뭐라던? 철수가집에있던가없던가? 6) 로서 / 로써, -므로/-음으로써( 제57항 ) 조사 로서 는자격, 로써 는도구나수단의의미로쓰인다. 나로서는할말이없다. 에는자격의의미를나타내는 로서 가, 술로써인생을탕진했다. 에는도구의의미를나타내는 로써 가쓰인다. (48) ㄱ. 학생으로서본분을지키자. 친구로서나를욕하다니! ㄴ. 눈물로써호소했다. 칼로써연필을깎는다. -( 으 ) ㅁ으로 ( 써 ) 와 -므로 도구분해서써야한다. -( 으 ) ㅁ으로 ( 써 ) 는 -( 으 ) ㅁ 에 으로 ( 써 ) 가붙은것으로 무엇을하는것을가지고 라는의미를나타내지만 -므로 는까닭이나근거를나타내는어미이다. -( 으 ) ㅁ으로 에는 써 가붙을수있지만 -므로 에는 써 가붙을수없다는차이가있다. (49) ㄱ. 그는부지런하므로잘산다.( 부지런하기때문에 ) ㄴ. 그는일함으로 ( 써 ) 삶의보람을느낀다.( 일하는것을가지고 ) 한글맞춤법 29

7) 맞히다 / 맞추다 / 마치다 ( 제57항 ) 맞추다 는 기준이나다른것에비교하다 라는의미를나타내고, 맞히다 는 맞다 의사동사로 적중하다 의의미를나타낸다. 그러므로 답을맞히다 와 답을맞추다 는서로다른의미를지닌말이된다. 적중하다 의의미가있으면 답을맞히다 를쓰고, 답을비교하다 라는의미가있으면 답을맞추다 를쓴다. 따라서 정답을맞히면상품을드립니다. 가맞고, 친구와답을맞춰보았는데많이틀렸더라. 가맞다. 마치다 는 일을마쳤다. 와같이 어떤일을마지막으로끝내다 의의미로쓰인다. (50) ㄱ. 내가열문제모두를맞혔어. 상자속에든것이무엇인지알아맞혀보세요. ㄴ. 내가쓴답과모범답안을맞춰보았다. ㄷ. 다행히일을제시간에마쳤다. 8) 벌이다 / 벌리다 ( 제57항 ) 벌이다 는 싸움을벌이다, 일을벌이다, 좌판을벌이다 처럼어떤일을시작하거나펼쳐놓을때에쓰고 벌리다 는 입을벌리다, 자루를벌리다 와같이둘사이를넓힐때쓴다. (51) ㄱ. 마을회관에서잔치를벌였다. 퇴직하고사업을벌일예정이다. ㄴ. 다리를벌리고앉지마세요. 입을크게벌리세요. 9) 부딪히다 / 부딪치다 ( 제57항 ) 부딪치다 는 힘차게부딪다 의뜻이고 부딪히다 는 부딪음을당하다 의뜻이다. 그러므로자동차와버스가상호작용으로충돌한경우에는 부딪치다 를쓰고, 길을가다가자전거에부딪게되는경우에는 부딪히다 를쓴다. 부딪치다 는 마주 나 서로 라는부사가와도자연스러우나, 부딪히다 는그렇지않다. 30 바른국어생활

(52) ㄱ. 자동차와버스가마주부딪쳐사상자가많다. ㄴ. 자동차에부딪혀크게다쳤다. 그들의결혼은부모의반대에부딪혔다. 졸업과동시에냉혹한현실에부딪혔다. 10) 붙이다 / 부치다 ( 제 57 항 ) 붙이다 와 부치다 는구별되는말이다. 대체로 붙다 의뜻이남아있는경우는 붙이다 로, 그렇지않은경우는 부치다 로적는다. (53) ㄱ. 반창고를붙이다./ 책상을벽에붙이다./ 불을붙이다./ 흥정을붙이다./ 감시원을붙이다./ 주석을붙이다./ 조건을붙이다./ 별명을붙이다./ 번호를붙이다. 따귀를올려붙이다./ 소매를걷어붙이다./ 친구를범인으로몰아붙이다. ㄴ. 편지를부치다./ 안건을회의에부치다./ 극비에부치다./ 인쇄에부치다./ 삼촌집에숙식을부치다./ 한글날에부쳐 / 식목일에부치는글 / 기운이부치다./ 논밭을부치다./ 부침개를부치다./ 부채를부치다. 11) 조리다 / 졸이다 ( 제57항 ) 조리다 와 졸이다 는모두 졸다 와어원적으로관련있는말이지만 조리다 는 졸다 와그의미가멀어졌다고보아어원을밝혀적지않는다. 조리다 는 생선을조리다, 장조림 과같이양념을하여국물이거의없어질때까지끓일때쓰이고, 졸이다 는 마음을졸이다 와같이초조해할때쓰인다. 그리고생선조림을만드는것이아니고국물이줄어들게만든다는의미일때에도 졸이다 ( 줄이다 의작은말 ) 를쓴다. (54) ㄱ. 생선을간장에조려먹었다. 생선조림, 장조림, 깻잎조림ㄴ. 마음을졸이며결과를기다리고있다. 깜빡잊고찌개를한시간이나졸였다. 한글맞춤법 31

[ 연습문제 ] 다음중에서바른것을고르세요. 1) { 깍두기 / 깍뚜기 } 한접시더주세요. 2) { 덥석 / 덥썩 } 손을잡았다. 3) 다친사람을 { 안스럽게 / 안쓰럽게 } 쳐다본다. 4) { 곧장 / 곳장 } 집으로와라. 5) 보수가많긴하지만 { 중노동 / 중로동 } 이다. 6) { 입사년도 / 입사연도 } 가언제지? 7) { 신년도 / 신연도 } 사업을계획중입니다. 8) 식품속에 { 나트륨양 / 나트륨량 } 이많습니다. 9) 소금 { 함유양 / 함유량 } 이얼마나되나요? 10) 채택된기사는 { 어린이난 / 어린이란 } 에실립니다. 11) { 답란 / 답난 } 을채우세요. 12) { 출석률 / 출석율 } 이낮으면이수가되지않습니다. 13) { 흡연률 / 흡연율 } 이해마다줄고있다. 14) 예, { 아니오 / 아니요 } 로답하세요. 15) 어서 { 오십시오 / 오십시요 }. 16) 하늘을 { 나는 / 날으는 } 자동차 17) 떡을쌀로 { 만듬 / 만듦 }. 18) 바쁘니오지 { 마라고 / 말라고 } 하십니다. 19) { 부은 / 불은 } 라면을먹고잤더니퉁퉁 { 부었다 / 불었다 }. 20) 명절에먹으려고김치를 { 담갔다 / 담궜다 }. 21) 공원이 { 가까와서 / 가까워서 } 그런지사람들이많다. 22) { 반드시 / 반듯이 } 내일까지끝내겠습니다. 23) 우리조상들은 { 일찌기 / 일찍이 } 농사를짓고살았다. 24) 뚱뚱이와 { 홀쭈기 / 홀쭉이 } 25) 주는대로 { 넓죽 / 넙죽 } 받아먹는다. 26) { 짚이는 / 짚히는 } 사람이있다. 27) { 몇일 / 며칠 } 동안고향에다녀올생각이다. 28) { 등교길 / 등굣길 } 에친구를만났다. 29) { 수도물 / 수돗물 } 의정수과정 30) 이렇게비가많이오다니 { 예사일 / 예삿일 } 이아니다. 31) { 인사말 / 인삿말 } 은간단한것이좋다. 32) { 아래층 / 아랫층 } 으로내려갔다. 32 바른국어생활

33) { 대가 / 댓가 } 를바라고한일이아니다. 34) { 해콩 / 햇콩 } 을장에내다팔았다. 35) { 새노란 / 샛노란 } 병아리 36) 다시는 { 안 / 않 } 늦을거야. 37) 만나지 { 안을 / 않을 } 거예요. 38) { 어떻게 / 어떡해 } 하지? 지갑을잃어버렸어. 39) 약을먹었으니 { 금세 / 금새 } 괜찮아질거예요. 40) 이렇게늦게 { 왠일 / 웬일 } 이세요? 41) 난있으니당신 { 가져요 / 갖어요 }. 42) 괜찮으면 { 사귀어 / 사겨 } 봐. 43) 아버지는항상의사가 { 되라고 / 돼라고 } 하셨다. 44) { 적잖이 / 적쟎이 } 놀랐다. 45) 준비한것이 { 변변찮지만 / 변변챦지만 } 많이드세요. 46) { 섭섭지 / 섭섭치 } 않게손님을대접했다. 47) { 아뭏든 / 아무튼 } 내일은꼭같이가는거다. 48) 방을 { 깨끗이 / 깨끗히 } 치워라. 49) { 번번이 / 번번히 } 늦어서죄송합니다. 50) { 도저이 / 도저히 } 10시까지는못가겠어요. 51) 내일 { 뵐게요 / 뵐께요 }. 52) { 때깔 / 땟갈 / 땟깔 } 이좋은게맛있게생겼다. 53) { 오이소박이 / 오이소배기 } 를담갔다. 54) { 한살박이 / 한살배기 } 가무엇을알겠어요. 55) 찌개는 { 뚝배기 / 뚝빼기 } 에끓여야맛있다. 56) { 곱배기 / 곱빼기 } 는혼자먹기에는많다. 57) 그사람은뭐하고 { 살든가 / 살던가 }? 58) 어디에 { 살든 / 살던 } 고향은잊지마라. 59) 학교 { 대표로서 / 대표로써 } 대회에참가하기로했다. 60) 사업을 { 시행하므로서 / 시행함으로써 } 얻을수있는효과 61) 문제를낼테니 { 알아맞혀 / 알아맞춰 } 보세요. 62) 내일학교에서잔치를 { 벌일 / 벌릴 } 예정입니다. 63) 자동차와트럭이마주 { 부딪쳐 / 부딪혀 } 자가용운전자가많이다쳤다. 64) 흥정은 { 부치고 / 붙이고 } 싸움을말리라고했다. 65) 간장을넣고한시간정도 { 조리면 / 졸이면 } 됩니다. 한글맞춤법 33

[ 연습문제답 ] 1) 깍두기 2) 덥석 3) 안쓰럽게 4) 곧장 5) 중노동 6) 입사연도 7) 신년도 8) 나트륨양 9) 함유량 10) 어린이난 11) 답란 12) 출석률 13) 흡연율 14) 아니요 15) 오십시오 16) 나는 17) 만듦 18) 말라고 19) 불은 / 부었다 20) 담갔다 21) 가까워서 22) 반드시 23) 일찍이 24) 홀쭉이 25) 넙죽 26) 짚이는 27) 며칠 28) 등굣길 29) 수돗물 30) 예삿일 31) 인사말 32) 아래층 33) 대가 34) 해콩 35) 샛노란 36) 안 37) 않을 38) 어떻게 39) 금세 40) 웬일 41) 가져요 42) 사귀어 43) 되라고 44) 적잖이 45) 변변찮지만 46) 섭섭지 47) 아무튼 48) 깨끗이 49) 번번이 50) 도저히 51) 뵐게요 52) 때깔 53) 오이소박이 54) 한살배기 55) 뚝배기 56) 곱빼기 57) 살던가 58) 살든 59) 대표로서 60) 시행함으로써 61) 알아맞혀 62) 벌일 63) 부딪쳐 64) 붙이고 65) 조리면 34 바른국어생활

한글맞춤법연습 1. 두음법칙 1.1. 난 / 란, 량 / 양 1 답난 답란 答欄 2 가십난 가십란 gossip 欄 3 어린이난 어린이란 어린이欄 4 생산량 생산양 生産量 5 알칼리량 알칼리양 alkali 量 6 기름량 기름양 기름量 난 / 란, 량 / 양 의표기는앞에오는말이한자어인지고유어 외래어인지로구분된다. 앞에오는말이한자어일때는그대로적고고유어나외래어일때는두음법칙에따라적는다. 한자어 고유어나외래어 난 / 란독자란, 답란, 의견란어머니난, 어린이난, 가십난 량 / 양수입량, 수출량, 생산량구름양, 벡터양, 스칼라양 1.2. 률 / 율 1 합격률 2 기준률 3 감소률 4 성장률 합격율기준율감소율성장율 35

률/율 의 표기는 앞에 오는 말의 받침에 따라 구분된다.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거나 받침이 ㄴ 이면 율 로 적고, ㄴ 이외의 받침으로 끝나면 률 로 적는다. 1.3. 기타 ① 반립자 반입자 反粒子 ② 소립자 소입자 素粒子 ③ 몰렴치 몰염치 沒廉恥 ④ 파렴치 파염치 破廉恥 ⑤ 삼십륙 삼십육 三十六 ⑥ 오뉴월 오유월 五六月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 반입자, 몰염치, 역이용)이나 합성어와 명사구의 뒷말에는 두음 법칙이 적용된다.( 연이율, 열역학, 해외여행 / 회계 연도, 생산 연도 등) 그러나 사람들의 발음 습관이 그 대로 표기에 굳어진 것도 있다. 숫자를 십진법에 따라 적을 때에는 단어의 첫소리가 아니더라도 두음 법 칙에 따라 적는다.( 육천육백육십) 그러나 십진법에 따라 적지 않으면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으며( 오륙도) 사람들의 발음 습관에 따라 적 는 경우도 있다. [생각할 문제] 성씨나 이름을 쓸 때도 두음 법칙에 따라야 할까? 36 바른 국어 생활

2. 사이시옷 2.1. ~ 국 1 [ 김치꾹 / 김칟꾹 ] 김치국 김칫국 2 [ 고기꾹 / 고긷꾹 ] 고기국 고깃국 3 [ 선지꾹 / 선짇꾹 ] 선지국 선짓국 4 [ 부거꾹 / 부걷꾹 ] 북어국 북엇국 5 [ 만두꾹 / 만둗꾹 ] 만두국 만둣국 고유어 + 고유어, 한자어 + 고유어 구성의합성어에서뒷말의첫소리가된소리로날때는사이시옷을넣는다. 2.2. ~ 말 1 [ 혼잔말 ] 혼자말 혼잣말 2 [ 뒨말 ] 뒤말 뒷말 3 [ 시첸말 ] 시체말 시쳇말 4 [ 머리말 ] 머리말 머릿말 5 [ 인사말 ] 인사말 인삿말 6 [ 나라말 ] 나라말 나랏말 고유어 + 고유어, 한자어 + 고유어 구성의합성어에서뒷말의첫소리가 ㅁ 일때 [ ㄴ ] 소리가덧나면사이시옷을넣는다. 그러나 [ ㄴ ] 소리가덧나지않으면사이시옷을넣지않는다. 뒷머리 [ 뒨머리 ] / 돼지머리 [ 돼지머리 ] 2.3. ~ 방 1 [ 빨래방 ] 빨래방빨랫방 한글맞춤법연습 37

② [노래방] 노래방 노랫방 ③ [가게빵/가겓빵] 가게방 가겟방 ④ [구두빵/구둗빵] 구두방 구둣방 고유어+고유어, 한자어+고유어 구성의 합성어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지 않으면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다. 2.4. 한자어 ① 代價 대가 댓가 ② 焦點 초점 촛점 ③ 回數 회수 횟수 ④ 貰房 세방 셋방 ⑤ 傳貰房 전세방 전셋방 한자어+한자어 구성의 합성어에서는 사이시옷이 붙지 않는다. 백지장(白紙張), 기차간(汽車間) 한자어+한자어 구성이지만 사이시옷이 붙는 것이 있다.(6개) 곳간, 찻간, 툇간, 셋방, 숫자, 횟수 2.5. 외래어 ① 장미빛 장밋빛 ② 핑크빛 핑큿빛 ③ 고기집 고깃집 ④ 피자집 피잣집 외래어가 포함된 합성어에서는 사이시옷이 붙지 않는다. 38 바른 국어 생활

2.6. 수학용어 1 꼭지점 꼭짓점 2 소수점 소숫점 小數點 3 대표값 대푯값 대표치 4 절대값 절댓값 절대치 5 최소값 최솟값 최소치 6 최대값 최댓값 최대치 7 근사값 근삿값 근사치 고유어 + 고유어, 한자어 + 고유어 구성의합성어에서뒷말의첫소리가된소리로날때는사이시옷을넣는다. 한자어 + 한자어 구성의합성어에서는사이시옷이붙지않는다. [ 생각할문제 ] 햇님 과 해님 중어느것이맞을까? 도로명 개나리길 은 개나릿길 로써야하지않을까? 3. 활용 3.1. 날다 와 거칠다 의활용 1 나는하늘을 { 나는 / 날으는 } 슈퍼맨이다. 2 { 거친 / 거칠은 } 벌판으로달려가자. 3 { 낯선 / 낯설은 } 곳에서길을잃었다. 4 연은보통바람이불때잘 { 낢 / 날음 }. 5 외국인들의사고방식이몹시 { 낯섦 / 낯설음 }. 한글맞춤법연습 39

ㄹ 받침을 가진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에 ㄴ 이나 ㅅ 으로 시작하는 어 미(예: -는, -느냐, -니, -니까, -네, -시다, -시니, -시고, -십시오, -시구 려, -소, -소서, -세 등)가 결합하면 어간의 ㄹ 이 떨어진다. 날- + -는 나는 알- + -는 아는 거칠- + -(으)ㄴ 거친 낯설- + -(으)ㄴ 낯선 명사형 어미 -ㅁ/음 은 결합하는 어간의 받침 유무에 따라 그 형태가 달 라진다. 받침이 없는 용언의 어간이나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에는 -ㅁ 이 붙고 받침이 있는 어간에는 -음 이 붙는다. 가- + -ㅁ 감 예쁘- + -ㅁ 예쁨 날- + -ㅁ 낢 낯설- + -ㅁ 낯섦 먹- + -음 먹음 좋- + -음 좋음 3.2. 맞다 와 알맞다 의 활용 ① 내 육감은 잘 {맞는/맞은} 편이다. ② 그 사람은 나와 잘 맞지 {않는/않은} 것 같다. ③ 이 집 요리사가 만든 음식은 내 입맛에 맞지 {않는/않은} 적이 없다. ④ 빈칸에 {알맞는/알맞은} 말을 넣으세요. ⑤ 학생 신분에 알맞지 {않는/않은} 옷차림 ⑥ 분위기에 {걸맞는/걸맞은} 옷차림 맞다 와 알맞다, 걸맞다 는 품사가 달라서 활용하는 모습도 다르다. 맞 다 는 동사이고 알맞다, 걸맞다 는 형용사이다. 그래서 현재 시제 관형형 어미가 결합하면 맞다 는 맞는 이 되고 알맞다, 걸맞다 는 알맞은, 걸맞 은 이 된다. 맞- + -는 맞는 가는 사람, 먹는 곳 알맞- + -은 알맞은 예쁜 사람, 좋은 곳 40 바른 국어 생활

-지않다 에서보조용언 않다 의품사는앞에오는말의품사에따라달라진다. 맞지않는옷 가지않는사람알맞지않은옷 예쁘지않은사람 3.3. 되다 의활용 1 { 됬으니까 / 됐으니까 } 그만가자. 2 어서의사가 { 되라 / 돼라 }. 3 어머니는아들이의사가 { 되라고 / 돼라고 } 기도했다. 4 의사가 { 되니까 / 돼니까 } 사람들이다르게본다. 했으니까 해라 하라고 하니까 되다 의어간에 - 어 가붙으면 되어 가되고 되어 가줄면 돼 가된다. 되 - + - 어서 되어서 / 돼서 되 - + - 었 - + - 다 되었다 / 됐다 간접인용문의명령형어미는 -( 으 ) 라고 이므로 되어 / 돼 가될수없다. 되 - + -( 으 ) 라고 되라고 되 - + - 어라 되어라 / 돼라 구체적으로정해지지아니한청자나독자에게책따위의매체를통하여명령의뜻을나타내는종결어미 ( 문어체 ) 로 -( 으 ) 라 를쓸수도있다. 빈칸에알맞은단어를골라써라.( 쓰- + -어라) 빈칸에알맞은단어를골라쓰라.( 쓰- + -( 으 ) 라 ) 3.4. 명령형어미 1 어서집에 { 가라 / 가거라 }. 2 여기있으니까와서 { 가져가라 / 가져가거라 }. 3 여기좀앉아 { 있어라 / 있거라 }. 4 피곤할텐데어서 { 자라 / 자거라 }. 5 떠들지 { 말아라 / 마라 }. 한글맞춤법연습 41

해라할자리에쓰이는명령형어미는 -아라/ 어라 이다. 다만어미 -거라 는 가다 나 가다 로끝나는동사의어간에, 어미 -너라 는 오다 나 오다 로끝나는동사의어간에붙을수있다. 따라서 있거라, 자거라 는잘못이다. 말다 의어간에명령형어미 -아( 라 ) 가결합하면 말아, 말아라 가아닌 마, 마라 가된다. 제발떠나지마.( 말- + -아) 제발떠나지마라.( 말- + -아라) 다만문어체명령형어미 -( 으 ) 라 나간접인용문의명령형어미 -( 으 ) 라고 가결합하면 말라 가된다. 나의죽음을적에게알리지말라.( 말- + -( 으 ) 라 ) 밤새우지말란말이야.( 말- + -( 으 ) 라고하는 ) 3.5. 어미 - 아 / 어 1 보라색옷과함께빨았더니흰옷이 { 파래졌다 / 파레졌다 }. 2 아이가넘어져서무릎이 { 퍼래졌다 / 퍼레졌다 }. 3 아이가친구들앞에만서면얼굴이 { 빨개진다 / 빨게진다 }. 4 화가났는지얼굴이 { 뻘개져서 / 뻘게져서 } 들어왔다. 5 누가 { 그래 / 그레 }? 어간의모음이 ㅏ 나 ㅗ 면 -아 계열의어미가붙고어간의모음이 ㅏ 나 ㅗ 가아니면 -어 계열의어미가붙는다. 파랗다 의어간에 -아 가 붙으면 파래 가되고, 퍼렇다 의어간에 -어 가붙으면 퍼레 가된다. 파랗- + -아 파래퍼렇- + -어 퍼레 빨갛- + -아 빨개벌겋- + -어 벌게 다만 이렇다, 그렇다, 저렇다 의어간에어미 -어 가붙으면 이래, 그래, 저래 가된다. 42 바른국어생활

[잠깐] 색채어에 붙는 접두사 시-/싯-/새-/샛- 도 뒤에 오는 말의 모음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 모음 양성모음 음성 모음 된소리, 거센소리, ㅎ 새빨갛다, 새파랗다, 새하얗다 시뻘겋다, 시퍼렇다, 시허옇다 울림소리 샛노랗다, 샛말갛다 싯누렇다, 싯멀겋다 어두음 4. 된소리 표기 4.1. 단어 내부 ① 안스럽다 안쓰럽다 ② 살작 살짝 ③ 깍두기 깍뚜기 ④ 업신여기다 업씬여기다 ⑤ 눈곱 눈꼽 ⑥ 눈살 눈쌀 한 단어 내에서 된소리로 나는 것은 소리대로 적는다. 다만 ㄱ 이나 ㅂ 받침 뒤에 오는 예사소리는 항상 된소리로 나므로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모음 사이에서 나는 된소리 소쩍새, 오빠, 아끼다, 기쁘다, 해쓱하다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 훨씬, 움찔, 몽땅, 번쩍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 국수, 싹둑, 딱지, 낙지, 납작하다 눈곱 과 눈살 은 [눈꼽, 눈쌀]로 소리 나므로 눈꼽, 눈쌀 로 적을 가능성 이 있다. 그러나 곱 과 살 이 자립적으로 쓰이므로 눈곱, 눈살 로 적는다. 곱: 여드름에 앉은 딱지가 떨어져 곱이 흐른다. 살: 주름살, 이맛살 한글 맞춤법 연습 43

4.2. 어미 1 나집에 { 갈게 / 갈께 }. 2 아까집에같이 { 갈걸 / 갈껄 }. 3 시간이 { 갈수록 / 갈쑤록 } 일이더힘들다. 4 우리, 집에 { 갈가 / 갈까 }? 5 이일을 { 어찌할고 / 어찌할꼬 }? 의문을나타내는경우는된소리로표기하고그렇지않은경우는된소리로표기하지않는다. 의문을나타내는경우 - ㄹ까?, - ㄹ꼬?, - ㄹ쏘냐? 그렇지않은경우 - ㄹ게, - ㄹ걸, - ㄹ시, - ㄹ지, - ㄹ지언정, - ㄹ지라도 4.3. 겹쳐나는소리 1 꼿곳하다 2 쓱삭쓱삭 3 씁슬하다 4 유유상종 꼿꼿하다쓱싹쓱싹씁쓸하다유류상종 한단어안에서같은음절이나비슷한음절이겹쳐나는부분은같은글자로적는다. 44 바른국어생활

5. 박이/배기/빼기 5.1. 박이/ 배기 ① 두 살박이 두 살배기 ② 차돌박이 차돌배기 ③ 장승박이 장승배기 장승감으로 박아서 세워 두는 물건. 또는 그것이 세워져 있는 곳. ④ 알박이 알배기 알이 들어 배가 부른 생선. 박이 와 배기 의 구분은 의미와 관련되어 있다. 박다 의 의미가 남아 있 는 것은 -박이 를 쓰고 박다 의 의미에서 멀어진 것은 -배기 를 쓴다. -박이 점박이, 금니박이, 덧니박이, 붙박이, 장승박이 ( 무엇이 박혀 있는 사람이나 짐승이나 물건 이란 뜻.) -배기 다섯 살배기( 그 나이를 먹은 아이 란 뜻), 나이배기( 그것이 들어 있거나 차 있음 의 뜻), 공짜배기, 대짜배기, 진짜배기( 그런 물건 의 뜻) 5.2. 배기/ 빼기 ① 진짜배기 진짜빼기 ② 이마배기 이마빼기 ③ 육자배기 육자빼기 ④ 악착배기 악착빼기 ⑤ 뚝배기 뚝빼기 ⑥ 곱배기 곱빼기 곱: 네 곱, 다섯 곱의 고통 배기 와 빼기 의 구분은 소리와 관련되어 있다. [배기]로 소리 나는 것은 배기 로 적고 [빼기]로 소리 나는 것은 빼기 로 적는다. 다만 뚝배기 처럼 한 형태소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 내부에서 ㄱ, ㅂ 받침 뒤에 쓰인 ㅂ 이 된소 리로 나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므로 빼기 로 적지 않고 배기 로 적는다. 한글 맞춤법 연습 45

[배기]로 소리 나는 경우 배기 빼기 주정배기, 혀짤배기 한 형태소 내부, ㄱ, ㅂ 받침 뒤에서 [빼기]로 뚝배기, 학배기(잠자리의 애벌레) 소리 나는 경우 다른 형태소 뒤에서 [빼기]로 소리 나는 경우 (1. 그런 특성이 있는 물건이나 사람 을 뜻하 곱빼기, 밥빼기, 억척빼기, 코빼기 는 접미사. 2. 비하의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 [생각할 문제] 서울 상도동에 있는 지명 장승배기 는 장승박이 와 다른 것일까? 6. -이/히 ① [깨끄시] 깨끗이 깨끗히 ② [깁쑤기] 깊숙이 깊숙히 ③ [솔찌키] 솔직이 솔직히 -이 와 -히 로 끝나는 부사를 구분하는 방법은 발음이다. [이]로 소리 나 는 것은 이 로 적고, [이]나 [히]로 소리 나는 것은 히 로 적는다. 형태 상으로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기는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니 사 전을 확인해 봐야 한다. 1) ㅅ 받침 뒤 뜨뜻이, 버젓이, 번듯이, 빠듯이, 지긋이 2) -하다 가 붙지 않는 용언이나 ㅂ 불규칙 용언 뒤 같이, 굳이, 깊이, 많이, 실없이, 가벼이, 기꺼이, 너그러이, 즐거이, 새로이 3) 첩어 또는 준첩어 명사 뒤 간간이, 나날이, 곰곰이, 번번이, 곳곳이, 짬짬이, 철철이 4) 부사 뒤 더욱이, 오뚝이, 우뚝이, 일찍이, 히죽이, 곰곰이 꼼꼼히, 시시콜콜히 46 바른 국어 생활

7. 이에요 / 이어요 1 학생이에요 학생이어요 2 친구예요 친구여요 3 김진석이에요 김진석이어요 4 김진수예요 김진수여요 5 영숙이예요 영숙이여요 6 아니에요 ( 아녜요 ) 아니어요 ( 아녀요 ) 이에요 와 이어요 는복수표준어로 이다 에 -에요, -어요 가붙은말이다. 받침있는명사다음에붙을때는 이에요, 이어요 가되고, 받침없는명사다음에붙을때는 예요, 여요 로줄어든다. 그러므로 * 학생이예요 처럼쓸수없다. 사람일때도마찬가지이다. 받침이있으면 이에요, 이어요 가붙고, 받침이없으면 예요, 여요 가붙는다. 5의 영숙이예요, 영숙이여요 는 영숙이 에 예요, 여요 가붙은것이다. 아니다 의어간에 -에요, -어요 가붙으면 아니에요, 아니어요 가되며이들은 아녜요, 아녀요 로줄수있다. 8. 발음이비슷해서헷갈리는예 8.1. - 던 / 든 1 예전에 { 먹던 / 먹든 } 음식 2 내일 { 가던지 / 가든지 } 해라. 3 철수가 { 뭐라던가 / 뭐라든가 }? 한글맞춤법연습 47

-던 과 -든 은발음이비슷해서헷갈리기쉬우나의미가다른말이다. - 던 은과거회상의의미를나타내고 -든 은선택의의미를나타낸다. - 던 이들어있는 -던가, -던걸, -던고, -던데 등도모두과거회상의의미를나타낸다. 8.2. 그러고나서 1 밥을먹었다. { 그러고나서 / 그리고나서 } 차를마셨다. 2 밥을먹었다. { 그러고는 / 그리고는 } 차를마셨다. -고나서 는 가고나서, 먹고나서 처럼동사의어간뒤에붙는다. 동사 그러다 의어간에 -고나서 가붙은말이므로 그러고나서 로쓰는것이맞다. -고는 도 먹고는, 쉬고는, 말하고는 처럼 -고 앞에동사의어간이온다. 그러므로 그러고는 이맞다. 8.3. 하므로 / 함으로 1 그는열심히 { 공부하므로 / 공부함으로 } 성공할것이다. 2 이법률을 { 시행하므로 / 시행함으로 ( 써 )} 얻을수있는효과 하므로 는 하다 의어간에이유 원인의연결어미 -( 으 ) 므로 가붙은말이고, 함으로 는 하다 의명사형 함 에수단 방편을나타내는부사격조사 으로 가붙은말이다. 8.4. 떼다 / 띠다 / 띄다 1 선거가끝나면벽보를 { 떼기로 / 띄기로 } 했다. 2 미소를 { 띤 / 띈 } 얼굴 48 바른국어생활

3 멀리서도눈에 { 띤다 / 띈다 }. 떼다, 띠다, 띄다 도발음이비슷해서헷갈리기쉬우나뜻이다르다. 떼다 띠다 벽보를떼다, 한글을떼다, 젖을떼다, 눈을떼다, 입을떼다 허리띠를띠다, 임무를띠다, 미소를띠다, 홍조를띠다 띄다 1 눈에띄다 ( 뜨이다 ) 2 두줄을띄다 ( 띄우다 ) 한글맞춤법연습 49

정 답 1. 두음법칙 1.1. 1답란 2가십난 3어린이난 4생산량 5알칼리양 6기름양 1.2. 1합격률 2기준율 3감소율 4성장률 1.3. 1반입자 2소립자 3몰염치 4파렴치 5삼십육 6오뉴월 2. 사이시옷 2.1. 1김칫국 2고깃국 3선짓국 4북엇국 5만둣국 2.2. 1혼잣말 2뒷말 3시쳇말 4머리말 5인사말 6나라말 2.3. 1빨래방 2노래방 3가겟방 4구둣방 2.4. 1대가 2초점 3횟수 4셋방 5전세방 2.5. 1장밋빛 2핑크빛 3고깃집 4피자집 2.6. 1꼭짓점 2소수점 3대푯값 4절댓값 5최솟값 6최댓값 7근삿값 3. 활용 3.1. 1나는 2거친 3낯선 4낢 5낯섦 3.2. 1맞는 2않는 3않은 4알맞은 5않은 6걸맞은 3.3. 1됐으니까 2돼라 3되라고 4되니까 3.4. 1가라 / 가거라 2가져가라 / 가져가거라 3있어라 4자라 5마라 3.5. 1파래졌다 2퍼레졌다 3빨개진다 4뻘게져서 5그래 4. 된소리표기 4.1. 1안쓰럽다 2살짝 3깍두기 4업신여기다 5눈곱 6눈살 4.2. 1갈게 2갈걸 3갈수록 4갈까 5어찌할꼬 4.3. 1꼿꼿하다 2쓱싹쓱싹 3씁쓸하다 4유유상종 5. 박이 / 배기 / 빼기 5.1. 1두살배기 2차돌박이 3장승박이 4알배기 5.2. 1진짜배기 2이마빼기 3육자배기 4악착빼기 5뚝배기 6곱빼기 50 바른국어생활

6. - 이 / 히 1 깨끗이 2 깊숙이 3 솔직히 7. 이에요 / 이어요 1학생이에요 / 학생이어요 2친구예요 / 친구여요 3김진석이에요 / 김진석이어요 4김진수예요 / 김진수여요 5영숙이예요 / 영숙이여요 6아니에요 / 아니어요 8. 발음이비슷해서헷갈리는예 8.1. 1먹던 2가든지 3뭐라던가 8.2. 1그러고나서 2그러고는 8.3. 1공부하므로 2시행함으로 ( 써 ) 8.4. 1떼기로 2띤 3띈다 한글맞춤법연습 51

띄어쓰기 1. 띄어쓰기의필요성 띄어쓰기 는왜하는것일까? (1) ㄱ. 한국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ㄴ. 한국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띄어쓰기를하지않은 (1ㄱ ) 과띄어쓰기를한 (1ㄴ ) 을비교해보자. 띄어쓰기를한것이하지않은것에비해문장의의미를파악하기쉽다. 이처럼띄어쓰기는의미파악을쉽게하기위해하는것이다. 간혹띄어쓰기를정확히하지않아도의미를전달하는데문제가생기지않는다고생각하는사람들이있다. 그러나띄어쓰기가달라지면의미가달라지거나의미전달에문제가생기기도한다. (2) ㄱ. 어제산토끼를시장에내다팔았다. ㄴ. 어제산토끼를시장에내다팔았다. (2 ㄱ ) 과 (2 ㄴ ) 은비슷해보이지만띄어쓰기에따라시장에내다판토끼의종류가달라진다. (2 ㄱ ) 은산에사는토끼를내다팔았다는것이고, (2 ㄴ ) 은다른사람에게구입한토끼나살아있는토끼를시장에내다팔았다는것이다. (3) ㄱ. 큰집으로이사를갔다. ㄴ. 큰집으로이사를갔다. (3) 의예역시비슷하다. 띄어쓰기를안한 큰집 은큰아버지댁을의미하지만, 띄어쓰기를한 큰집 은크기가큰집을의미한다. 가령 큰집으로이 53

사를갔다. 큰어머니께서우리를반겨주셨다. 와같은문장을읽을때 ( 크기가 ) 큰집으로이사를갔는데큰어머니가왜반겨주실까? 하는의문이생길수있다. 이러한오해는 큰집 을 큰집 으로쓴데에서비롯된것이다. 이처럼띄어쓰기에따라의미가달라지는경우도있으므로띄어쓰기를정확히할필요가있다. 2. 띄어쓰기의원리 2.1. 자립성과의존성 일반적으로글을쓸때단독으로쓰일수있는말이있고항상다른말의앞이나뒤에붙어쓰이는말이있다. 아래의말들을두개의동아리로나누어보자. 어떻게나눌수있을까? (4) 하늘, 자동차, 를, - 는구나, 바다, 구름, - 겠 -, - 습니다 아마많은사람들은 하늘, 자동차, 바다, 구름 과 를, -는구나, -겠-, -습니다 로나누는데동의할것이다. (5) ㄱ. 하늘, 자동차, 바다, 구름 ㄴ. 를, - 는구나, - 겠 -, - 습니다 그렇다면이두동아리의차이는무엇일까? 앞의것은명사이고뒤의것은명사가아니라고대답하는사람들도있고뜻이있는말과없는말의차이가아니냐고대답하는사람들도있다. 하늘 과 를 의근본적인차이는단독으로소리를내서쓸수있는지의여부이다. (6) ㄱ. 무얼보니? - 하늘. 54 바른국어생활

ㄴ. 어딜가니? - 바다. (6) 에서처럼 하늘, 바다 등은단독으로소리를내서쓸수있다. 그렇지만 를, -는구나, -겠- 등은단독으로소리를내서쓰는일이없다. [ 를 ], [ 는구나 ] 라고일부러읽지않는한이들을단독으로소리내서쓰지는않는다. 단독으로소리를내서쓰는말들을 자립적 이라고하고그렇지못한말들은 의존적 ( 비자립적 ) 이라고한다. 의존적인말들은단독으로는쓰이지못하고언제나앞이나뒤에나타나는다른요소에붙어쓰인다는특징이있다. (7) ㄱ. 학교를 ㄴ. 먹 - 습니다 ㄷ. 가 - 겠 - 다 (7ㄱ ) 의 학교를 에서 를 은 학교 에붙어쓰이고 (7ㄴ ) 의 -습니다 는 먹 - 에, (7ㄷ ) 의 -겠- 은 가- 와 -다 에각각붙어쓰인다. 다른말에붙어서쓰이는의존적인말들은다음과같다. (8) ㄱ. 조사 : 이 / 가 ( 친구가 ), 을 / 를 ( 친구를 ), 에게 ( 친구에게 ), 도 ( 친구도 ) 등ㄴ. 접사 : 덧-( 덧버선 ), 최-( 최첨단 ), -질( 도둑질 ), -님( 선생님 ) 등ㄷ. 어간 : 먹-( 먹다 ), 하-( 하다 ), 예쁘-( 예쁘다 ), 좋-( 좋다 ) 등ㄹ. 어미 : -는다( 먹는다 ), -습니다( 먹습니다 ), -겠-( 먹겠다 ), -었-( 먹었다 ) 등 2.2. 단어의판별기준 띄어쓰기를어떻게하느냐하는것은 한글맞춤법 에명시되어있다. 문장의각단어는띄어씀을원칙으로한다.( 한글맞춤법 제 1 장제 2 항 ) 이원칙은대단히명료해서 단어 가무엇인지알기만하면띄어쓰기문제 띄어쓰기 55

는모두해결할수있을것처럼보인다. 그러나실제로띄어쓰기문제는명료하게해결하기가쉽지않다. 단어란 자립적으로쓸수있는말 을가리키지만 밤낮, 국밥, 돌아가다 등과같이두말이합쳐져서새로운단어가만들어지는경우도있어, 그것이단어인지아닌지를판단하는기준이필요하다. 새로운단어인지아닌지를판단하는첫번째기준은의미이다. 즉새로운의미가생겼는지따져보는것이다. 예를들어 노루의신체기관 을의미하는 노루귀 는띄어쓰지만 미나리아재빗과의풀 을의미하는 노루귀 는붙여쓴다. 노루귀 에는 노루 나 귀 로는예측할수없는의미가생겼다고할수있다. (9) ㄱ. 노루 귀 - 노루의귀 ㄴ. 노루귀 - 미나리아재빗과의풀 두번째기준은단어의긴밀성이다. 즉두말사이의관계가긴밀한가그렇지않은가를따져보는것이다. 예를들어한단어인 가져가다 는 가져 와 가다 의관계가긴밀하여다른요소가중간에끼어들수없지만한단어가아닌 받아가다 는다른요소가끼어들수있다. (10) ㄱ. 여기있는물건을 { 가져갔다 /* 가져서갔다 }. ㄴ. 모두들선물을 { 받아갔다 / 받아서갔다 }. 이러한사실은 가져가다 와 받아가다 의띄어쓰기를결정하는근거가된다. 3. 띄어쓰기의실제 3.1. 조사 조사는자립성이없어서다른말에의존해서만나타날수있다. 또한자립적인명사와달리조사는구체적인의미를나타내기보다는그것이결합하 56 바른국어생활

는단어의문법적인기능을표시한다. 이러한점에서조사는앞말에붙여쓴다. 이다, 부터, 까지, 는커녕, 조차, 보다 등을앞말과띄어쓰려는경향이있는데, 이들은조사이므로띄어쓰지않도록조심해야한다. (11) ㄱ. 이곳은 { 국립국어원입니다 /* 국립국어원 입니다 }. ㄴ. {5시부터/*5시 부터} {7시까지/*7시 까지} 수업이있습니다. ㄷ. { 노래는커녕 /* 노래는커녕 /* 노래는커녕 } { 말하기조차 /* 말하기 조차 } 어렵다. ㄹ. 다른 { 회사보다 /* 회사 보다 } 늦게끝나는편입니다. 조사의띄어쓰기에서흔히나타나는잘못은여러개의조사가겹칠경우띄어쓰려고하는것이다. 그러나조사는둘이상겹치거나어미뒤에붙는경우에도붙여쓴다. (12) ㄱ. { 학교에서처럼만 /* 학교에서 처럼만 /* 학교에서처럼 만 } 행동 하면된다. ㄴ. { 집에서만이라도 /* 집에서 만이라도 /* 집에서만 이라도 } 편하게 쉬고싶었다. ㄷ. { 언제인지부터는 /* 언제인지 부터는 } 정확히모르겠지만소화가 되지않는다. 조사의띄어쓰기에서또문제가되는것은형태는동일한데의미와기능이달라지는예들이다. 같이, 밖에, 하고 등은형태는동일한데의미와기능에따라조사로다루어질때도있고그렇지않을때도있다. 그래서문장에서의쓰임에따라띄어쓰기가달라진다. 1) 같이 당신같이 의 같이 는조사이므로앞말에붙여쓴다. 이때의 같이 는 처럼 으로바꾸어쓸수있다. 단 친구와같이 처럼조사가앞에오는경우 같이 띄어쓰기 57

는 함께 의의미를나타내는부사이다. 그러므로이때는앞말에붙여쓰지않는다. 참고로 당신같은 의 같은 또한조사가아니다. (13) ㄱ. 당신같이친절한사람은없을거야. ㄴ. 친구와 같이오세요. ㄷ. 당신 같은사람은없을거야. 2) 밖에 밖에 는 밖 이라는명사에조사 에 가결합한것이다. 이때의 밖 은 안 에대응되는구체적인의미를나타낸다. (14) ㄱ. 학교 밖에사람들이많이서있다. ㄴ. 이 밖에다른사례가많이있다. 그러나 밖에 는부정적인의미를나타내는서술어와호응하여 한정 의의미를나타내는경우가있다. 이때의 밖에 는구체적인의미를나타내는것이아니므로조사로다룬다. 따라서앞말에붙여쓴다. (15) ㄱ. 가진것이천원밖에없어. ㄴ. 이런일은철수밖에못할걸. ㄷ. 아직은 맘마 라는말밖에몰라. 3) 하고 하고 는 와 / 과 로바꿀수있는 하고 와인용문뒤에오는 하고 로나뉜다. 와 / 과 로바꿀수있는 하고 는 와 / 과 와마찬가지로조사로다루며앞말에붙여쓴다. 그러나인용문뒤에오는 하고 는조사가아닌동사 하다 의어간에어미 -고 가결합한것으로보아앞말에붙여쓰지않는다. 그러나인용문뒤에오는 라고 는조사이므로앞말과붙여쓴다. 58 바른국어생활

(16) ㄱ. 친구하고같이여행을갔다. ㄴ. 할아버지께서는 알았구나. 하고말씀하셨습니다. ㄷ. 할아버지께서는 알았구나. 라고말씀하셨습니다. 3.2. 의존명사 명사중에는다른말아래에기대어쓰이는명사가있는데, 이를의존명사라고한다. 의존명사는의미적인독립성은없으나, 다른단어뒤에의존하여명사적기능을담당하기때문에단어로다루어진다. 문장의각단어는띄어쓴다는원칙에따라의존명사는앞말과띄어쓴다. (17) ㄱ. 할 수 없이부탁을들어주기로했다. ㄴ. 일을제시간에끝내야할 텐데. ㄷ. 부재 시관리실에맡겨주세요. ㄹ. 회의 중이오니조용히해주십시오. ㅁ. 기간 내에제출할것 수, 터, 시, 중, 내 등은모두의존명사이므로앞말과띄어쓴다. 이외에도 것, 나름, 나위, 노릇, 놈, 등, 등등, 따름, 때문, 무렵, 바, 뻔, 뿐, 적, 줄, 즈음, 지, 터, 겸, 김, 대로, 듯이, 만, 만큼, 바람, 채, 체, 통 등도의존명사이다. 의존명사도조사와마찬가지로다른말과형태는동일한데의미와기능이달라지는예들이있다. 의존명사는앞서살펴본조사와형태가동일한경우도있고, 어미의일부와동일한경우도있고, 접미사와비슷한경우도있다. 1) 대로 대로 가 법대로, 약속대로 처럼명사뒤에붙어서 그와같이 란뜻을나타내는경우는조사이며, 좋으실대로, 아는대로 처럼용언의관형형 1) 뒤에 1) 용언의관형형이란용언 ( 동사나형용사 ) 의어간에어미 - ㄴ, - 는, - ㄹ 등이결합한것으로, 이들은뒤에오는명사를수식한다. 예를들어 먹은음식, 먹는음식, 먹을음식 의 먹은, 먹는, 먹을 을용언의관형형이라고한다. 띄어쓰기 59

서 그와같이 란뜻을나타내는경우는의존명사이다. 따라서 대로 는명사뒤에올때는붙여쓰고, 용언의관형형뒤에올때는띄어쓴다. (18) ㄱ. 너는너대로나는나대로 / 마음대로해라. ( 조사 ) ㄴ. 당신좋으실 대로하세요./ 아는 대로말해라./ 지칠 대로지친 몸 ( 의존명사 ) 2) 뿐 뿐 역시 당신뿐, 공부뿐 처럼명사뒤에붙을때는조사이고 말할뿐, 먹을뿐 처럼용언의관형형뒤에올때는의존명사이다. 간혹 너뿐만아니라 는 너뿐만아니라 로모두붙여쓰거나 너 뿐만 아니라 로잘못띄어쓰는일이있으나, 뿐 과 만 이모두조사이므로 너뿐만 아니라 로쓰는것이옳다. 2) (19) ㄱ. 너뿐만아니라다른사람도 / 온사람은철수뿐이다. ( 조사 ) ㄴ. 조용히들을 뿐뭐라고하지않는다./ 열심히노력할 뿐이다. ( 의존명사 ) 3) 만 만 은명사뒤에서 한정 의의미를나타낼때가있고 시간의경과 를나타낼때가있다. 혼자만여행을떠났다. 에서 혼자만 의 만 은 한정 의의미를나타내는데, 이때의 만 은조사이므로앞말에붙여쓴다. 그러나 사흘만에돌아왔다. 에서쓰인 만 은 시간의경과 를나타내는데, 이때의 만 은의존명사이다. 만 이의존명사로쓰일때는주로 만에, 만의, 만이다 의꼴로쓰이며, 앞에기간을나타내는명사가온다. (20) ㄱ. 혼자만여행을떠났다./ 일만하지말고좀쉬어./ 밥만먹는다. ( 조사 ) ㄴ. 떠난지사흘만에돌아왔다./ 십년만의귀향 / 이게얼마만이야. ( 의존명사 ) 2) 요즈음 뿐만아니라 를접속어로쓰는일이있지만이는잘못이다. 과자를먹었다. 뿐만아니라빵도먹었다. 에서 뿐만아니라 는 그뿐만아니라 를잘못쓴것이다. 60 바른국어생활

다만 정말오랜만이군. 이라고할때는 오랜 만 으로띄어쓰지않는데, 이것은 오래간만 의준말이기때문이다. 이와달리용언의관형형뒤에오는 만 이있다. 이때의 만 은의존명사이므로앞말과띄어쓴다. (21) 지낼 만하다./ 먹을 만은한데좀비싸다. ( 의존명사 ) 참고로 만 과 하다 가연결되어나타나는구성이있는데, 이때의 만 도앞에오는말에따라띄어쓰기가다르다. (22) ㄱ. 강아지가송아지만 하다. ㄴ. 음악이 { 들을 만하다 / 들을만하다 }. (22ㄱ) 의 송아지만 하다 의 만 과 하다 는조사 만 과 하다 가연결된구성이다. 3) 이때의 만 은앞말이나타내는대상이나내용정도에달함을나타낸다. 이와달리 (22ㄴ) 의 들을 만하다 와같이용언의관형형다음에오는 만 은의존명사이며 만하다 는보조용언이다. 그러므로 만 은앞말과띄어쓰는것이원칙이되붙일수도있다. 4) 4) 데 데 는의존명사로쓰일때가있고어미인 -ㄴ데 의일부로쓰일때가있다. -ㄴ데 의띄어쓰기를쉽게구분하는방법은뒤에 에 를비롯한조사가결합할수있는지따져보는것이다. 에 가결합할수있으면띄어쓰고, 결합할수없으면띄어쓰지않는다. 5) (23ㄱ) 의 하는데 뒤에는 하는데에 처럼조사 에 가결합할수있으나 (23ㄴ) 의 가는데 뒤에는조사가결합하면문장이부자연스러워진다. 조사가결합할수있는 데 는의존명사이므로앞말과띄어쓴다. 그렇지못한 -는데 는어미이므로붙여쓴다. 3) 만하다 를접미사로보기도하지만 송아지만하다 의 만하다 가접미사가아니라는것은 송아지만은하다 처럼보조사가끼어들어가는것에서알수있다. 4) 의존명사 만, 양, 법 등뒤에 하다 나 싶다 가붙은보조용언구성은앞말과띄어쓰는것이원칙이나붙여쓸수있다. 3.5. 보조용언 참조. 5) 조사가결합할수있다는점은명사류의특징중하나다. 띄어쓰기 61

(23) ㄱ. 이일을하는 데며칠이걸렸다. ㄴ. 학교에가는데비가오기시작했다. (24) ㄱ. 이일을하는 데에 ( 결합가능 ) ㄴ. * 학교에가는데에 ( 결합불가능 ) 다음도조사 에 를상정할수있으므로 데 를앞말과띄어쓴다. (25) 얼굴이예쁜 데 ( 에 ) 다가마음씨도곱다. 5) 바 바 도의존명사로쓰일때가있고어미인 -ㄴ바 의일부로쓰일때가있다. 이역시뒤에조사가결합할수있으면띄어쓰고결합할수없으면붙여쓴다는기준을적용하면쉽게구분할수있다. (26) ㄱ. 금강산에가본바과연절경이더군. ㄴ. 그일은고려해본 바 ( 가 ) 없다. (26 ㄱ ) 의 본바 는뒤에조사가결합할수없지만 (26 ㄴ ) 은 그일은고려해본바가없다 와같이조사가결합할수있다. 그러므로 (26 ㄴ ) 의 본바 는띄어쓴다. 6) 지 지 역시의존명사로쓰일때가있고어미 -는지, -ㄹ지 의일부로쓰일때가있다. 지 가어미의일부로쓰였는지판단하는방법은다른어미로바꾸어보는것이다. -ㄹ지 가 -ㄹ까 와띄어쓰기가같고 -는지 가 -는가 와띄어쓰기가같다. (27) ㄱ. 제시간에도착할지모르겠다. ㄴ. 제시간에도착할까모르겠다. 62 바른국어생활

도착할까 를 도착할까 로띄어쓰는사람은없을것이다. 따라서 도착할까 와 도착할지 가서로같으므로 도착할지 로붙여쓴다고이해하는것이 -ㄹ지 가어미이므로앞말과붙인다는문법적인사실을기억하는것보다이해하기가쉽다. 다음의 도착했는지모르겠다 의띄어쓰기또한 도착했는가모르겠다 와의비교를통해쉽게이해할수있다. (28) ㄱ. 제시간에도착했는지모르겠다. ㄴ. 제시간에도착했는가모르겠다. 이와는달리다음의예들은다른어미와바꾸기어렵다. (29) ㄱ. 고향을떠난 지십년만에돌아왔다. ㄴ. 친구를만난 지한참되었다. (29ㄱ) 의 떠난 지 는 떠난가 로바꿀수없으며 (29ㄴ) 의 만난 지 역시 만난가 로바꿀수없다. 이때의 지 는시간의경과를나타내는의존명사이므로앞에오는용언의관형형과띄어쓴다. 지 가의존명사로쓰일때에는뒤에기간을나타내는말이온다. 7) 것 ( 거 ) ㄹ걸 의띄어쓰기는 ㄹ것을 로풀수있느냐에따라달라진다. (30) ㄱ. 나중에후회할걸. ㄴ. 후회할 걸왜그랬어? (30 ㄱ ) 의 후회할걸 은 -ㄹ걸 이어미로쓰이는경우로 할것을 로풀수가없다. 그렇지만 (30 ㄴ ) 은의존명사 것 이들어있는 후회할것을 로풀수있으므로 후회할 걸 로띄어쓴다. 문장을끝맺는기능을하는 -ㄹ게 도어미이므로붙여쓴다. 그러나 -ㄹ 띄어쓰기 63

게 ( 것이 ) 로바꿀수있으면띄어쓴다. (31) ㄱ. 나먼저할게.( 갈것이야 ) ㄴ. 집에가서할 게 ( 할 것이 ) 아주많아. 8) 간 간 은앞에오는명사에따라의미가달라진다. 간 은시간을나타내는명사뒤에오면 시간의경과 를의미한다. 이때의 간 은접미사이므로앞말에붙여쓴다. 그러나 거리 나 사이, 관계 를나타낼때에는의존명사이므로앞말과띄어써야한다. (32) ㄱ. 삼분간기다려주십시오. ㄴ. 서울부산 간급행열차가곧출발합니다. ㄷ. 운동을하든지등산을가든지 간에좀움직여라. 나라사이의관계를나타낼때 * 한미간, * 한일간 과같이붙여쓰는경우가많으나이때의 간 역시 사이, 관계 를나타내므로 한미 간, 한일 간 으로써야한다. 다만 (33ㄴ) 과같이한단어로굳어진것은붙여쓴다. (33) ㄱ. 국가 간, 가족 간, 친구 간, 동료 간 ㄴ. 부자간, 모자간, 부녀간, 모녀간, 형제간, 자매간 다자간 [ 기타 ] 열거하는말과이어주는말 열거할때에쓰이는 등 은의존명사이므로 귤, 사과등 과같이앞말과띄어쓴다. 그리고두말을이어줄때쓰이는 겸 역시 시인겸소설가 와같이띄어쓴다. (34) ㄱ. 귤, 사과 등이있다. ㄴ. 시인 겸 소설가 64 바른국어생활

열거할때쓰이는말에는 등 이외에 등등, 등속, 등지 가있으며, 두말을이어주는말에는 겸 이외에 내지, 대, 및 등이있다. (35) ㄱ. 교실에는책상, 걸상 등이있다. ㄴ. 사진, 그림, 영화 등등볼것이많다. ㄷ. 사과, 배, 복숭아, 감 등속을샀다. ㄹ. 충주, 청주, 대전 등지로돌아다녔다. (36) ㄱ. 국장 겸 과장ㄴ. 열 내지 스물ㄷ. 청군 대 백군, 삼 대 일ㄹ. 기간 및 경비 3.3. 수표현 1) 숫자 스물여섯 의띄어쓰기는어떻게해야할까? 결론부터미리말하면 스물여섯 으로붙여쓴다. 그런데국어사전에는 스물여섯 이올라있지않다. 이는 스물여섯 이합성어가아니며 스물 여섯 으로띄어쓴다는말이다. 구성요소인 스물 과 여섯 에서 스물여섯 의의미를예측할수있다는점에서 스물여섯 은분명히합성어가아닌것으로보인다. 그렇다면왜 스물여섯 으로붙여쓸까? 스물여섯 으로붙여쓰는근거는 한글맞춤법 제44 항에서찾을수있다. 수를적을때는 만 ( 萬 ) 단위로띄어쓴다. 이규정은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과같은띄어쓰기에적용되지만 스물여섯 에도적용된다. 만 단위로띄어쓴다는것은 만, 억, 조, 경 등을단위로띄어쓴다는뜻이지만, 만 보다작은수일경우에는언제나붙여쓴다는뜻도포함한다. 띄어쓰기 65

(37) ㄱ. 스물여섯 ㄴ.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2) 숫자와단위명사숫자뒤에쓰인단위를나타내는말은의존명사이므로앞말과띄어쓴다. 그러나 그수를조금넘음 을나타내는 -여 는접미사이므로앞말에붙여쓴다. (38) ㄱ. 금서 돈, 바둑한 판, 버선한 죽, 신두 켤레, 북어한 쾌 ㄴ. 십여만 명, 십만여 명, 십 년여, 십여 년, 삼십여 년간, 두 시간여, 삼백오십여 명 3.4. 관형사 명사앞에서명사를수식하는말이있는데, 이를관형사라한다. 관형사는뒤에오는명사와띄어쓴다. 문제는관형사와접두사의구별이쉽지않다는데있다. 일반적으로관형사와접두사는뒤에오는명사가한정되어있느냐아니냐로나뉜다. 예를들어관형사인 전 은 전 국민, 전 가족, 전 식당 등과같이뒤에다양한명사가올수있다. 그러나접두사인 범- 은 범국민 ( 적 ), 범세계 ( 적 ) 는가능하나 * 범학생 ( 적 ), * 범단체 ( 적 ) 등은불가능하다. 이처럼관형사는 전 과같이뒤에다양한명사가올수있으나접두사는 범- 과같이뒤에오는말이일부명사로한정된다. 관형사는뒤에오는말과띄어쓰고접두사는뒤에오는말과붙여쓴다. (39) ㄱ. 전 국민, 전 세계, 전 학교, 전 학년, 전 가족, 전 식당 ㄴ. 범국민적, 범세계적 그런데관형사로인정되는경우라도그말이한단어로굳어지면붙여쓴다. (39ㄱ) 에서 전 은관형사이지만 전국, 전군, 전일 등은한단어로굳어 66 바른국어생활

졌기때문에붙여쓴다. 아래의관형사들은띄어쓰기를잘못하는일이많으므로주의해야한다. (40) ㄱ. 각 ( 各 ) 가정, 각 개인, 각 학교, 각 부처, 각 지방 [ 비교 ] 각처, 각계각층 ㄴ. 고 ( 故 ) 홍길동 [ 비교 ] 고인 ( 故人 ) ㄷ. 귀 ( 貴 ) 회사, 귀 학교, 귀 연구원 [ 비교 ] 귀사 ( 貴社 ) ㄹ. 동 ( 同 ) 회사, 동 학급, 동 부서 [ 비교 ] 동년 ㅁ. 매 ( 每 ) 경기, 매 회계연도 [ 비교 ] 매년, 매회 ㅂ. 별 ( 別 ) 사이, 별 부담없이 [ 비교 ] 별일 3.5. 보조용언 다른용언뒤에서앞에오는용언의뜻을보충하는역할을하는용언을보조용언이라고한다. -고싶다 의 싶다, -지않다 의 않다, -지말다 의 말다 등은보조용언이다. (41) ㄱ. 하고 싶은얘기가있다. ㄴ. 다른사람에게말하지 않았다. ㄷ. 에스컬레이터에서뛰지 마세요. ㄹ. 물건이좋기는 한데좀비싸다. 이런보조용언은띄어쓰는것이원칙이지만붙여쓰는것을허용한다. 그러나모든보조용언을붙여쓰는것은아니다. 보조용언중에서 -아/ 어 뒤에연결되는보조용언과의존명사에 -하다 나 -싶다 가붙어서된보조용언만붙여쓸수있다. (42) ㄱ. 말도없이 { 서 있었다 / 서있었다 }. ㄴ. 하늘을보니비가 { 올 듯싶다 / 올듯싶다 }. 띄어쓰기 67

그러나이러한구성도앞말에조사가붙거나앞말이합성동사일때는붙여쓰는것을허용하지않는다. 그리고의존명사와 -하다 나 -싶다 사이에조사가붙을때도붙여쓰지않는다. (43) ㄱ. { 울어도 보고 /* 울어도보고 } 매달려도보았으나모두헛일이었다. ㄴ. 너무바쁘다보니약속을 { 잊어먹어 버렸다 /* 잊어먹어버렸다 }. ㄷ. 비가 { 올 듯도하다 /* 올듯도하다 }. 참고로 -어지다 와 -어하다 는보조용언이기는하지만, 용언의종류를바꾼다는점에서붙여쓰는것만허용한다. (44) ㄱ. 의자는나무로 { 만들어졌다 /* 만들어 졌다 }. ㄴ. 그는아이를 { 예뻐한다 /* 예뻐 한다 }. 간혹어떤말은보조용언으로쓰일때도있고그렇지않을때도있으므로주의해야한다. 예를들어 부장이화가나서서류를찢어버렸어. 라고할때 찢어버리다 의띄어쓰기는두가지가능성이있다. 첫째는 찢어버리다 의 버리다 가보조용언으로쓰인경우이다. 밥을먹어버렸다, 국이식어버렸다 의 버리다 와같은경우인데이럴때는띄어쓰는것이원칙이되붙여쓰는것이허용된다. (45) 서류를 { 찢어 버렸다 / 찢어버렸다 }. 그런데겉모습은같지만 버리다 가보조용언이아니라본용언인경우도있을수있다. 즉 서류를찢어버렸다 를아래와같이생각해볼수도있다. (46) 서류를찢어 ( 서 ) ( 휴지통에 ) 버렸다. 버리다 가본용언으로쓰인경우라면 서류를찢어 버렸다 와같이띄어쓰는것만가능하고 * 서류를찢어버렸다 와같이붙여쓰는것은불가능하다. 68 바른국어생활

3.6. 전문용어 전문어는단어별로띄어쓰되붙여쓸수있다 ( 한글맞춤법 제 50 항 ). (47) ㄱ.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ㄴ.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 (47ㄱ) 과 (47ㄴ) 을비교해보면단어별로띄어쓰기를한경우가뜻을짐작하기가쉽다는것을알수있다. 이를붙여쓸수있도록한것은전문영역에서는붙여쓰더라도아무런지장이없기때문이다. 그렇다고전문어에속하는말은모두단어별로띄어쓸수있는것은아니다. (48) 염화 - 나트륨, 강장 - 동물, 사과 - 나무, 두시 - 언해 화합물이나동식물의분류상의명칭, 책명처럼이미하나의단어로굳어진경우에는전문어라하더라도띄어쓸수없다. 3.7. 고유명사 고유명사는단어별로띄어쓰되단위별로띄어쓸수있다 ( 한글맞춤법 제49항 ). (50) ㄱ. 서울 대학교 의과 대학 부속 병원 ( 단어별띄어쓰기 ) 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 단위별띄어쓰기 ) (50 ㄱ ) 보다 (50 ㄴ ) 의띄어쓰기가더자연스럽게느껴진다. 서울대학교 가한단위이고, 의과대학 이한단위이고, 부속병원 이한단위라고생각하기때문이다. 이러한직관을보여주기위해 단위별로띄어쓴다 는단서를단것이다. 6) 6) 이때의 단위 는직관에맞아야한다. 예를들어 국립현대미술관 은 국립 현대 미술관, 국립 현대미술관 으로띄어쓸수있지만 국립현대 미술관 으로띄어쓸가능성은낮다. 띄어쓰기 69

다만기관명에 직속, 산하, 부설 이포함되어있는경우, 직속, 산하, 부설 은앞뒤에오는말과띄어쓴다. 이것은관계를나타내는말이지한단위로묶일수있는말이아니기때문이다. (49) ㄱ. 대통령 직속 국가 안전 보장 회의 ㄴ. 대통령 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 3.8. 성과이름, 호칭어 성과이름, 성과호, 성과자는붙여쓴다. 다만호나자가성명앞에놓일때는띄어쓴다. (51) ㄱ. 김철수, 정송강, 이충무공 ㄴ. 송강정철, 충무공이순신 그리고성이나이름뒤에붙는호칭어나관직명은띄어쓴다. (52) ㄱ. 홍씨, 홍길동씨, 길동씨 ( 군, 옹, 양, 님 ) ㄴ. 홍과장, 홍길동과장 ( 차장, 부장, 이사, 회장 ) 호칭어로쓰이는 씨 는앞에오는성이나이름과띄어쓴다. 그러나 (53 ㄴ ) 처럼성씨자체를가리키는경우에는붙여쓴다. (53) ㄱ. 그일은김씨가맡기로했네. ㄴ. 우리나라에서김씨가제일큰성이다. 3.9. 단음절어의연속 한음절로된단어가여럿이어지는경우, 일일이띄어쓰면기록하기에도불편할뿐아니라, 읽기에도불편하므로단음절로된단어가연이어나 70 바른국어생활

타날적에는붙여쓸수있다. 그러나이허용규정은단음절어인관형사와명사가연결되는경우와같이, 자연스럽게의미적으로한덩이를이룰수있는구조에적용된다. (54) ㄱ. 한잎두잎 / 한잎두잎 ㄴ. 이집저집 / 이집저집 그러므로한개음절로된단어는무조건붙여쓸수있다는것은아니다. 단음절어이면서관형어나부사인경우라도, 관형어와관형어, 부사와관형어는원칙적으로띄어쓴다. (55) ㄱ. 더큰이새집 /* 더큰이새집 ㄴ. 좀더큰집 /* 좀더큰집 3.10. 외래어 외래어의띄어쓰기는원어의띄어쓰기에따라결정된다. 그렇지만국어에서한단어로굳어진경우라면띄어쓰지않는다. 그리고준말로굳어져쓰이는말은붙여쓴다. (56) ㄱ. 덩크슛, 퍼스널컴퓨터, 아이스댄스, 로드쇼, 백스텝, 팝아트, 그래픽디자이너, 아트페이퍼ㄴ. 앵커맨, 백미러, 백네트, 콜론, 콜머니, 콜택시, 카페리, 슈크림, 커피숍, 콘칩, 코너킥, 쿠데타, 아이스크림, 골인, 골킥, 홀인원, 홈인, 홈런, 핫케이크, 핫도그, 핫라인, 립크림, 팝송, 리어카, 티오프, 워밍업, 와이셔츠, 월드컵ㄷ. 에어컨, 리모콘, 오토바이, 아이큐, 오피스텔 외래어인명역시원어의띄어쓰기를따른다. 우리나라의인명과달리원어의띄어쓰기대로성과이름을띄어쓴다. 일본인역시성과이름을띄어 띄어쓰기 71

쓴다. 그러나중국인의경우성과이름을붙여쓴다. (57) ㄱ. 헤르만 헤세, 마이클 잭슨 ㄴ. 도요토미 히데요시 ㄷ. 마오쩌둥 / 모택동 그리고외래어지명뒤에 산, 강, 호, 해 등이올때에는앞에오는말과띄어쓰므로주의해야한다. 다만외국지명을우리한자음으로읽었을때는띄어쓰지않는다. (58) ㄱ. 알프스산, 양쯔강, 미시간호, 오호츠크해 ㄴ. 계족산, 양자강, 송화호, 지중해 72 바른국어생활

[ 연습문제 ] 다음중맞는것을고르세요. 1) 이곳은 { 국립국어원입니다 / 국립국어원 입니다 }. 2) { 집에서만이라도 / 집에서 만이라도 / 집에서만 이라도 } 좀쉬세요. 3) { 친구같이 / 친구 같이 } 지내는사이입니다. 4) 열심히할 { 수밖에 / 수 밖에 } 없어요. 5) { 할게. 하고 / 할게. 하고} 하지않는다. 6) 비가더와야 { 할텐데 / 할 텐데 }. 7) 행사 { 참여시 / 참여 시 } 준비할물건 8) { 맘대로 / 맘 대로 } 하세요. 9) { 지칠대로 / 지칠 대로 } 지쳐서말을할수가없다. 10) 몸에 { 좋을뿐만 / 좋을 뿐만 } 아니라값도싸다. 11) { 사흘만 / 사흘 만 } 시간을주세요. 12) { 사흘만 / 사흘 만 } 에전화가왔다. 13) 이곳음식은 { 먹을만하다 / 먹을 만하다 / 먹을 만 하다 }. 14) 다음은 { 신청하는데 / 신청하는 데 } 필요한서류입니다. 15) 공부는열심히 { 하는데 / 하는 데 } 성적은별로다. 16) { 검토한바 / 검토한 바 } 문제가있어서알려드립니다. 17) { 조사한바 / 조사한 바 } 를상사에게알렸다. 18) 열심히 { 하는지 / 하는 지 } 는잘모르겠다. 19) 집을 { 떠난지 / 떠난 지 } 세시간만에회사에도착했다. 20) { 버릴걸 / 버릴 걸 } 왜샀니? 21) 미안한데먼저 { 먹을게 / 먹을 게 }. 22) 공사때문에 { 이틀간 / 이틀 간 } 휴업합니다. 23) { 한일간 / 한일 간 } 축구경기 24) 서울, 부산, { 인천등 / 인천 등 } 대도시 25) 행사 { 장소및시간 / 장소및 시간 / 장소 및 시간 } 26) 일억삼천사백만원 / 일억 삼천사백만 원 / 일억 삼천 사백만 원 27) { 각지방 / 각 지방 } 에서올라온지원자 28) { 각처 / 각 처 } 에서올라온지원자 29) { 하고싶은대로 / 하고싶은 대로 / 하고 싶은 대로 } 하세요. 30) 우리한번 { 해보자 / 해 보자 }. 띄어쓰기 73

31) 종이배가 { 떠내려가버렸다 / 떠내려가 버렸다 / 떠 내려가 버렸다 }. 32) 일이많아요새좀 { 힘들어한다 / 힘들어 한다 }. 33) 원각사지 십층 석탑 / 원각사지십층석탑 34) 한국 대학교 문과 대학 국어 국문학과한국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한국대학교문과대학국어국문학과 35) 보건 복지부 산하 한국 보건 산업 진흥원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건복지부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건복지부산하한국보건산업진흥원 36) 최우 / 최 우 37) 박선생님 / 박 선생님 38) { 김씨 / 김 씨 }, 이쪽으로와보세요. 39) { 김씨 / 김 씨 } 성을가진사람 40) 미시시피강 / 미시시피 강 74 바른국어생활

[ 연습문제답 ] 1) 국립국어원입니다 2) 집에서만이라도 3) 친구같이 4) 수밖에 5) 할게. 하고 6) 할 텐데 7) 참여 시 8) 맘대로 9) 지칠 대로 10) 좋을 뿐만 11) 사흘만 12) 사흘 만 13) 먹을만하다 / 먹을 만하다 14) 신청하는 데 15) 하는데 16) 검토한바 17) 조사한 바 18) 하는지 19) 떠난 지 20) 버릴 걸 21) 먹을게 22) 이틀간 23) 한일 간 24) 인천 등 25) 장소 및 시간 26) 일억 삼천사백만 원 27) 각 지방 28) 각처 29) 하고 싶은 대로 30) 해보자 / 해 보자 31) 떠내려가 버렸다 32) 힘들어한다 33) 원각사지 십층 석탑 / 원각사지십층석탑 34) 한국 대학교 문과 대학 국어 국문학과 한국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35) 보건 복지부 산하 한국 보건 산업 진흥원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36) 최우 37) 박 선생님 38) 김 씨 39) 김씨 40) 미시시피 강 띄어쓰기 75

띄어쓰기연습 1. 띄어쓰기의필요성 흔히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나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와같은표현을예로들어, 띄어쓰기 가의미를정확히파악하는데중요함을역설한다. 하지만실제로국어에대해어느정도의직관이있는사람이라면, 띄어쓰기 와는상관없이, 위문장의의미를보통전자쪽으로생각할것이다. 그렇지만 한국대학교의과대학 처럼띄어쓰기를한경우가, 한국대학교의과대학 처럼붙여쓴경우보다의미를훨씬수월하게파악할수있다는것은분명하다. 이처럼 띄어쓰기 는의미를쉽게파악하기위해서하는것이다. 그럼문제는 어떻게띄어쓸것인가 인데, 다음장에서그방법을생각해보겠다. 2. 띄어쓰기의원리 현행맞춤법에서채택한띄어쓰기의원리를이해하기위해서, 먼저문장을구성하는성분들을어떻게띄어쓸수있는지가능한방법을몇가지생각해보자. ( 가 ) 문장 에서 두 단어 를 붙여 쓸 수 는 없 다. ( 나 ) 문장에서 두단어를 붙여 쓸수는 없다. ( 다 ) 문장에서 두 단어를 붙여 쓸 수는 없다. ( 라 ) 문장에서 ( ) 두단어를 붙여쓸수는 ( ) 없다 ( 가 ) 의경우쪼갤수있는데까지쪼개어잘게띄어써봤다. 그러다보니조사 에서, 를, 는, 어미 -다, 관형사 두, 의존명사 수 를모두띄어썼는데언뜻보아도비실용적이다. 반면 ( 나 ) 에서는조사와어미, 관형사와의존 77

명사를 모두 앞말에 붙여 써 봤는데, 흔히 이렇게 띄어쓰기하는 경우가 많 다. (다)에서는 의존 형식인 조사와 어미는 앞말에 붙여 쓰고, 자립 형식인 관형사와 의존 명사는 띄어 써 보았다. 끝으로 (라)에서는 통사적인 구절 단위로 끊어 보았는데, 대체로 우리가 읽을 때 끊어지는 단위와 비슷하다. 이들 네 가지 방법 중에서 현행 맞춤법은 (다)처럼 띄어 쓰도록 하고 있는 데, 구체적인 원칙은 아래와 같다.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한글 맞춤법 제1장 제2항) <참고> 1. 단어의 정의 단어란 최소의 자립 형식이다. 김, 좋다, 꼭, 그 등 ( 단어의 개념이 어려워요.) 그렇다면 사전을 이용할 수 있다. 의문이 나는 표현이 사전에 등재되어 있다면 일단 단어일 확률이 높다. 2. 단어의 구성별 종류 ① 단일어(어근) 김, 밥, 돌다, 가다 등 ② 합성어(어근 + 어근) 김밥, 나뭇잎, 돌아가다, 뛰어놀다 등 ③ 파생어(접두사 + 어근) 중환자, 총감독, 휘돌다, 치닫다 등 (어근 + 접미사) 선생님, 김씨(김가), 생각하다, 체하다 등 3. 단어의 품사별 종류 ① 명사(의존 명사 ), 대명사, 수사 ② 조사 ③ 동사, 형용사 (용언, 어간과 어미, 본용언과 보조 용언) ④ 관형사, 부사 ⑤ 감탄사 78 바른 국어 생활

< 질문 1> 단어는모두띄어쓰나요? 답 : 그렇다. 원칙적으로단어는모두띄어써야한다. 그런데두단어가연속되는경우에이것이하나의단어로굳어진것인지 ( 합성어, 파생어 ), 구 ( 句 ) 로남아있는것인지를판단해야한다. 우리나라 처럼하나의단어로굳어진것이라면두단어를붙여쓰지만, 우리집 처럼구로남아있는경우에는띄어써야하기때문이다. 또하나 조사 ( 이, 가, 을, 를, 에, 에서등 ) 는단어로분류되지만, 의존적이기때문에앞말에붙여써야한다. < 질문 2> 붙여써야하는의존적형식에는어떤것들이있나요? 답 : 앞에서밝힌 조사 외에 접두사, 접미사, 어미 가있다. 이들을사전에서찾아보면 중 ( 重 )-, -별( 別 ), -었- 처럼 붙임표 (-) 로의존성이표시되어있으므로, 사전을찾아보는것만으로도붙여써야한다는띄어쓰기정보를얻을수있다. 3. 단어여부판별방법 앞에서두단어가연속되는경우에이것이하나의단어로굳어진것인지 ( 합성어, 파생어 ), 아니면구 ( 句 ) 로남아있는것인지를판단해야한다고했다. 그럼두단어가연속되는경우에단어여부를판별하는방법을생각해보자. 기준 1. 식구가늘어서 { 큰집 / 큰 집 } 으로이사를갔다. 할아버지제사라서 { 큰집 / 큰 집 } 에가야한다. 두단어가연속되었는데, 그두단어의합만으로는설명할수없는 새로운의미 가생겨났다면, 새단어로간주할수있다. 따라서사전에도올리게된다. 예를들어 큰집 이크기가큰집을의미한다면, 이때는띄어써야한다. 큰 과 집 의합으로이의미가설명되기때문이다. 그러나이것이 종가 ( 宗家 ) 를의미한다면, 분명히새로운의미가생긴것이므로이때는한단어로보고붙여써야한다. 띄어쓰기연습 79

연습 문제 (1) 저녁에 술 {한잔/한 잔}합시다. (2) 오늘은 몸이 안 좋아서 딱 {한잔/한 잔}만 할게요. (3) 가구가 비를 맞아 {못쓰게/못 쓰게} 되어 버렸다. (4) 아프다더니 얼굴이 영 {못쓰게/못 쓰게} 되었구나. (5) 우리 {가위바위보/가위 바위 보}로 정하자. (6) 우리는 끝까지 의견을 {같이할/같이 할} 것이다. (7) {큰형/큰 형}만 도착하지 않고 있다. (8) {우리학교/우리 학교}는 시설이 매우 좋다. 기준 2. 선배가 보고서를 {봐주어/봐 주어} 잘못된 내용을 고칠 수 있었다. 이번 한 번만 {봐주면/봐 주면}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답: 두 단어가 연속될 때 단어인지 판별할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중간에 다른 말을 삽입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연속되는 두 단어 사이에 긴밀성이 어 느 정도인지를 검토할 수 있다. 김밥 처럼 이것이 하나의 단어라면 긴밀성이 강해서, *김에밥 처럼 다른 말이 삽입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앞의 예는 봐 서 주다 와 같이 다른 말을 삽입할 수 있는 반면 뒤의 예는 다른 말을 삽입할 수 없다. 이처럼 긴밀성이 약하면 한 단어가 아니므로 띄어 쓰고, 다른 말을 삽입할 수 없다면 한 단어이므로 붙여 쓴다. 연습 문제 (9) 방 안을 {둘러보았다/둘러 보았다}. (10) 설날에 선생님 댁에 {찾아가서/찾아 가서} 세배를 드렸다. (11) 이대로 {주저앉을/주저 앉을} 수는 없다. (12) 손을 {모아잡고/모아 잡고} 기도하고 있었다. (13) 할인 매장에서 사람들이 물건을 {주워담기에/주워 담기에} 바빴다. 80 바른 국어 생활

4. 조사의띄어쓰기 [ 규정 ] 제 41 항조사는그앞말에붙여쓴다. < 질문 1> 조사가여러개연결된경우에도붙여쓰나요? { 집에서만이라도 / 집에서 만이라도 / 집에서만 이라도 } 편히쉬고싶다. 답 : 조사의띄어쓰기에서흔히나타나는잘못은여러개의조사가겹칠경우에띄어쓰려고하는것인데, 조사는두개이상이결합되었다고하더라도모두붙여써야한다. 따라서앞의예에서 집 뒤에있는 에서-만-이라도 는모두조사이므로전부앞말에붙여써야한다. 또한어미뒤에조사를쓸경우에도붙여쓴다. 연습문제 (1) { 나가면서까지도 / 나가면서 까지도 } 책을보았다. (2) { 여기에서부터입니다 / 여기에서 부터입니다 / 여기에서부터 입니다 }. (3) 아직은 { 좋아한다기보다 / 좋아한다기 보다 } 호감이있는정도이다. (4) 역사에 { 대해서만이 / 대해서 만이 } 아니라경제에대해서도잘알고있다. < 질문 2> 다음예도조사인가요? 역시 { 친구밖에 / 친구 밖에 } 없어. { 이밖에 / 이 밖에 } 다른요인도많이있었다. 답 : 조사의띄어쓰기에서나타나는어려움중의하나는조사를판별하는것이항상쉽지는않다는것이다. 은, 는, 이, 가, 을, 를, 에서 등이조사라는사실은모르는사람은거의없지만, 밖에, 같이, 는커녕, 라고, 그려 등이조사라는것은잘모르는경우가있다. 또한똑같은형태이지만품사가서로다른경우도있는데, 앞예의 밖에 에서 밖 은명사로조사 에 와결합할수도있지만, 밖에 그자체가조사이기도하다. 첫번째문장에서처럼뒤에부정의뜻을가진서술어가올경우, 그것외에는 정도의의미를가지는 조사 로서앞말에붙여써야한다. 반면두번째문장에서처럼이런쓰임이아닐경우에는 띄어쓰기연습 81

명사 밖 에조사 에 가결합한것이므로앞말과띄어써야한다. 아래에혼동하기쉬운조사몇몇을정리하였다. < 참고 > 혼동하기쉬운조사같이, 그려, 깨나, ㄴ즉슨, 는커녕, 나마, 더러, 마는, 마따나, 마저, 만큼, 말고, 밖에, 보고, 부터, 뿐, 서부터, 라고, 야말로, 에게다, 에다가, 에서부터, 으로부터, 이시여, 이야말로, 조차, 치고, 하고, 하며, 한테등연습문제 (5) { 그래. 라고 / 그래. 라고} 그가말했다. (6) { 그래. 하고 / 그래. 하고} 그가말했다. (7) 철수는 { 너하고 / 너 하고 } 닮았다. (8) { 소같이 / 소 같이 } 일만했다. (9) { 친구와같이 / 친구와 같이 } 사업을했다. (10) { 너같이바보같은 / 너같이바보 같은 / 너 같이바보 같은 } 사람은없어. (11) 그계획 { 좋습니다그려 / 좋습니다 그려 }. (12) { 이야긴즉슨 / 이야긴 즉슨 } 이렇다. (13) { 빨리는커녕 / 빨리는 커녕 } 천천히도못걷겠다. 답 : 같이 는 같다 라는형용사에서나온말로부사로도조사로도사용된다. 먼저부사인경우에는 1 둘이상의사람이나사물이함께 ( 모두와같이했다.) 2 어떤상황이나행동따위와다름이없이 ( 예상한바와같이주가가크게올랐다.) 의뜻이있다. 다음으로조사인경우에는 1 처럼 의뜻 ( 눈같이흰꽃 ), 2 앞말이나타내는그때를강조 ( 매일같이지각하다.) 하는뜻을나타낸다. 따라서 같이 가부사인경우에는앞말과띄어써야하고, 조사인경우에는붙여써야하는데, 이는대체로앞말에 와 같은조사를붙여봄으로써확인할수있다. 그리고 같은 은 같다 라는형용사의관형형이므로당연히띄어써야한다. 82 바른국어생활

5. 의존명사의띄어쓰기 [ 규정 ] 제 42 항의존명사는띄어쓴다. < 질문 1> 의존명사가무엇인가요? 진상을 { 들은바 / 들은 바 }, 그것은사실이아님이드러났다. 나라의발전에 { 공헌하는바가 / 공헌하는 바가 } 없다. 답 : 의미가형식적이어서다른말아래에기대어쓰이는명사를의존명사라고한다. 의존명사는의미적독립성은없으나, 다른단어뒤에의존하여명사적기능을담당하므로하나의단어로다루어진다. 하지만독립성이없기때문에, 앞단어에붙여쓰느냐띄어쓰느냐하는문제가논의의대상이되기도했지만, 문장의각단어는띄어쓴다는원칙에따라띄어쓴다. 그런데어떤형식이의존명사인지잘구별하지못하여붙여쓰는경우가종종있다. 아래에주요의존명사의목록과의존명사를구별하는방법을소개한다. < 참고 > 주요의존명사 것, 나름, 나위, 노릇, 놈, 등, 등등, 따름, 때문, 무렵, 바, 뻔, 뿐, 적, 줄, 즈음, 지, 터, 겸, 김, 대로, 듯이, 만, 만큼, 바람, 채, 체, 통 < 참고 > 의존명사구별방법 1 그자리에다른명사를대치할수있나? ( 아는것이힘이다. 지식 ) 2 뒤에조사가결합할수있나? ( 나도할수있다. 수가 ) 3 앞에기댈수있는다른말이있나?( 먹을만큼먹어라 먹을 ) 연습문제 (1) 나는 { 내나름대로 / 내 나름대로 / 내 나름 대로 } 열심히했다. (2) { 너때문에 / 너 때문에 } 힘들었다. (3) 동생은내말에 { 들은척도 / 들은 척도 } 않는다. (4) { 말하는이가 / 말하는 이가 } 누구지? 띄어쓰기연습 83

(5) 내일뭐 { 할거니 / 할 거니 }? (6) 비가와야 { 할텐데 / 할 텐데 }. 나름대로최선을다했습니다. 나 때문에앞으로의계획이절실히필요합니다. 와같은표현을종종볼수있는데, 이런표현은잘못된것이다. 나름 이나 때문 이의존명사이므로, 앞에 제나름대로 혹은 그때문에 처럼기댈수있는말이필요하기때문이다. < 질문 2> 다음예는의존명사인가요, 조사인가요? 이름이나지 { 않았을뿐이지 / 않았을 뿐이지 } 참성실한사람이다. 우리민족의염원은 { 통일뿐이다 / 통일 뿐이다 }. 답 : 형태는같은데의존명사이기도조사이기도한경우가있다. 이러한경우에보통앞에기대는말이용언류라면의존명사이고, 명사류라면조사이다. 따라서앞의예에서 않았다 는보조동사이므로그뒤에나온 뿐 을띄어쓰고, 통일 은명사이므로그뒤에나온 뿐 은붙여써야한다. 연습문제 (7) { 틈나는대로 / 틈나는 대로 } 자료를찾았다. (8) 처벌은 { 법대로 / 법 대로 } 해야한다. (9) { 주는만큼 / 주는 만큼 } 받는다. (10) 나도 { 당신만큼 / 당신 만큼 } 할수있다. (11) 그가화를 { 낼만도 / 낼 만도 } 하다. (12) 청군이 { 백군만 / 백군 만 } 못하다. (13) 그때이후 { 삼년만 / 삼 년만 / 삼 년 만 } 이다. 만 은의존명사로는 타당한이유가있음, 가능함 이나 시간의경과 를나타내고, 조사로는 한정, 비교 를의미한다. < 질문 3> 다음예는의존명사인가요, 어미인가요? 그책을다 { 읽는데 / 읽는 데 } 삼일이걸렸다. 내가텔레비전을 { 보는데 / 보는 데 } 전화벨이울렸다. 84 바른국어생활

답 : 형태는같은데의존명사이기도어미이기도한경우가있다. 앞의예를살펴보면첫번째문장에서 데 는 곳, 일, 경우 를뜻하는의존명사이므로띄어쓰지만, 두번째문장에서 - 는데 는 상황 을설명하는연결어미이므로붙여쓴다. 이렇게의존명사인지어미인지혼동이될때는, 그혼동되는형식뒤에조사를붙여보는것도하나의방법이다. 조사는명사류에결합되는것이기본이므로, 조사가자연스럽게결합된다면의존명사일가능성이더높다. 연습문제 (14) 서류를 { 검토한바 / 검토한 바 } 몇가지미비한사항이발견되었다. (15) 나라의발전에 { 공헌하는바 / 공헌하는 바 } 크다. (16) 그를 { 만난지 / 만난 지 } 꽤오래되었다. (17) 무엇이 { 틀렸는지 / 틀렸는 지 } 답을맞춰보자. (18) 차는이미 { 떠난걸 / 떠난 걸 }. (19) 그렇게 { 좋아하는걸 / 좋아하는 걸 } 어떻게안해? < 질문 4> 다음예는의존명사인가요, 접미사인가요? { 수일내 / 수일 내 } 로결과를통보해드리겠습니다. 그는 { 저녁내 / 저녁 내 } 안보였다. 답 : 형태는같은데의존명사이기도접미사이기도한경우가있다. 의존명사이지만흔히접미사로오해하여잘띄어쓰지않는경우도있으므로주의가필요하다. 내 는 여름내, 마침내, 끝내 처럼일부기간이나때를나타내는명사와결합한경우에는접미사이므로붙여쓰지만, 앞의예에서처럼 기간 내, 단지 내, 안전선 내 처럼 일정한범위의안 이라는뜻으로는의존명사이므로띄어써야한다. 연습문제 (20) { 부모자식간 / 부모 자식간 / 부모 자식 간 } 에도예의를지켜야한다. (21) 공부를하든지운동을 { 하든지간에 / 하든지 간에 } 열심히만해. (22) 내일부터 { 한달간 / 한 달간 / 한 달 간 } 휴가입니다. (23) 과일에는사과, 배, { 감들 / 감 들 } 이있다. (24) 백화점에는 { 사람들 / 사람 들 } 이아주많았다. 띄어쓰기연습 85

6. 단위성의존명사의띄어쓰기 [ 규정 ] 제43항단위를나타내는명사는띄어쓴다. 다만, 순서를나타내는경우나숫자와어울리어쓰이는경우에는붙여쓸수있다. 연습문제 (1) {15회/15 회 } 수료식이오후에있습니다. (2) 오늘 { 제3 차 / 제 3 차 / 제3 차 / 제 3 차 } 회의를진행합니다. (3) 학생은모두 {40 여명 /40 여명 /40 여 명 /40 여 명 } 정도입니다. (4) 연령은대개 {30 세가량 /30 세가량 /30 세 가량 /30 세 가량 } 입니다. 7. 수표현의띄어쓰기 [ 규정 ] 제44항수를적을때는 만 ( 萬 ) 단위로띄어쓴다. 연습문제 (1) { 스물여섯 / 스물 여섯 } (2) { 삼천오백이십일억삼천오백 / 삼천오백이십일억 삼천오백 } (3) { 육조팔억칠천 / 육조 팔억칠천 / 육조팔억 칠천 / 육조 팔억 칠천 } 8. 열거하는말의띄어쓰기 [ 규정 ] 제45항두말을이어주거나열거할적에쓰이는말들은띄어쓴다. 연습문제 (1) { 국장겸과장 / 국장겸 과장 / 국장 겸 과장 } (2) { 열내지스물 / 열내지 스물 / 열 내지 스물 } (3) { 청군대백군 / 청군대 백군 / 청군 대 백군 } (4) { 기간및경비 / 기간및 경비 / 기간 및 경비 } 를명시바람. (5) 교실에는책상, { 걸상등 / 걸상 등 } 이있다. 86 바른국어생활

(6) 사진, 그림, { 영화등등 / 영화 등등 } 볼것이많다. (7) 사과, 배, 복숭아, { 감등속 / 감 등속 } 을샀다. (8) 충주, 청주, { 대전등지 / 대전 등지 } 로돌아다녔다. 9. 단음절어연속시의띄어쓰기 [ 규정 ] 제46항단음절로된단어가연이어나타날적에는붙여쓸수있다. < 질문 > 단음절로된모든단어는붙여쓸수있나요? 훨씬 { 더큰새집 / 더큰 새집 / 더 큰 새집 / 더 큰 새 집 } 이야. { 더큰이새 / 더큰 이새 / 더 큰 이새 / 더 큰 이 새 } 책상답 : 글을띄어쓰는것은그의미를쉽게파악할수있도록하려는데목적이있다고했다. 그런데 좀더큰이새집 처럼한음절로이루어진단어가여럿이어지는경우, 기록하기에도불편할뿐아니라, 시각적부담을가중시켜독서능률이감퇴될우려가있다. 그래서 좀더큰이새집 처럼붙여쓸수있도록한것이다. 그러나이규정은단음절어인관형사와명사, 부사와부사가연결되는경우와같이, 자연스럽게의미적으로한덩이를이룰수있는구조에적용되는것이므로, 한음절로된단어는무조건붙여쓸수있다는것은아니다. 단음절어이면서관형어나부사인경우라도, 관형어와관형어, 부사와관형어는원칙적으로띄어쓴다. 따라서앞의예에서 더 큰 새집 으로붙여쓸수는있지만 더큰 새집 처럼붙여쓸수는없고, 더 큰 이 새 의경우에는모두띄어써야한다. 연습문제 (1) { 좀더큰집 / 좀더 큰집 / 좀 더 큰집 / 좀 더 큰 집 } 이낫겠다. (2) { 내것네것 / 내것 네것 / 내 것 네 것 } 이어디있냐? (3) { 이곳 / 이 곳 } 은국립국어원입니다. (4) { 그때 / 그 때 } 우리는강의를듣고있었습니다. (5) { 전날 / 전 날 } 말씀드린것에서변동은없습니다. 띄어쓰기연습 87

답 : 이곳, 그때, 전날 과같은단어를붙여쓰는것은 1음절단어가두개연속으로나오기때문이아니라이들이이미한단어로서사전에등재되어있기때문이다. 이와같은단어를 이 곳, 그 때, 전 날 처럼띄어쓰면안되므로주의가필요하다. 10. 보조용언의띄어쓰기 [ 규정 ] 제47항보조용언은띄어씀을원칙으로하되, 경우에따라붙여씀도허용한다. 다만, 앞말에조사가붙거나앞말이합성동사인경우, 그리고중간에조사가들어갈적에는그뒤에오는보조용언은띄어쓴다. < 질문 1> 보조용언이무엇인가요? 선물을미리 { 뜯어버렸다 / 뜯어 버렸다 }. 화가나서선물을 { 뜯어 ( 서 ) 버렸다 / 뜯어 ( 서 ) 버렸다} 답 : 본용언과연결되어그것의뜻을보충하는역할을하는용언을보조용언이라고한다. 이런보조용언은띄어씀이원칙이지만, 붙여씀도허용한다. 그래서앞의첫문장에서 뜯어 버렸다 가원칙이지만 뜯어버렸다 처럼써도된다. 그러나두번째문장의 뜯어서 ( 휴지통에 ) 버렸다 처럼두개의용언이모두의미전달에초점을두고있다면반드시띄어써야한다. 연습문제 (1) 준비가다끝났으니고기를 { 잡아보자 / 잡아 보자 }. (2) 고기를 { 잡아 ( 서 ) 봐도 / 잡아 ( 서 ) 봐도} 무슨고기인지모르겠다. (3) 천원만 { 깎아주세요 / 깎아 주세요 }. (4) 사과를 { 깎아 ( 서 ) 주지 / 깎아 ( 서 ) 주지} 않으면먹지않는다. < 질문 2> 보조용언은모두붙여쓸수있나요? 어머니를 { 도와드린다 / 도와 드린다 }. 88 바른국어생활

우리는집에 { 가고싶다 / 가고 싶다 }. 답 : 여기서의보조용언은 - 아 / 어 뒤에연결되는보조용언 ( -아/ 어주다, -아/ 어가다, -아/ 어있다등 ) 과의존명사에 -하다 나 -싶다 가붙어서된보조용언 ( 듯하다, 듯싶다, 만하다, 법하다등 ) 만을가리킨다. 이러한보조용언에한해서붙여쓸수있다는것이지, 모든보조용언을붙여쓸수있다는것은아니다. 따라서앞의예에서, 첫문장의경우에는 도와드린다 처럼붙여써도되겠지만, 두번째문장의경우에는 가고 싶다 처럼띄어써야겠다. 연습문제 (5) 나무가 { 늙어간다 / 늙어 간다 }. (6) 모든어려움을 { 이겨냈다 / 이겨 냈다 }. (7) 좋은내용을 { 알아가지고간다 / 알아가지고 간다 / 알아 가지고 간다 }. (8) 오늘꼭 { 하고싶은 / 하고 싶은 } 것이있다. (9) 공부는 { 하지않고 / 하지 않고 } 잠만자면안된다. (10) 그사람은 { 학자인양한다 / 학자인양 한다 / 학자인 양한다 }. (11) 나를 { 모르는체하고 / 모르는체 하고 / 모르는 체하고 } 갔다. (12) 하늘을보니비가 { 올듯싶다 / 올듯 싶다 / 올 듯싶다 }. (13) 값을 { 물어만보았다 / 물어만 보았다 }. (14) 홍수에모든것이 { 떠내려가버렸다 / 떠내려가 버렸다 / 떠 내려가버렸다 }. (15) 하늘을보니비가 { 올듯도싶다 / 올듯도 싶다 / 올 듯도 싶다 }. 붙여써도되는보조용언이라하더라도, 앞말에조사가붙거나, 앞말이합성동사인경우 ( 예 : 덤벼들어 보아라, 놓아두어 보았다 ) 그리고중간에조사가들어갔을때는띄어써야한다는것을기억해야겠다. < 질문 3> 이것은보조용언이아닌가요? 왜띄어쓰면틀렸다고하나요? 오늘유난히글이잘 { 써진다 / 써 진다 }. 우리선생님은우리반학생들모두를 { 예뻐하신다 / 예뻐 하신다 }. 띄어쓰기연습 89

답 : - 아 / 어 로연결된 지다 와 하다 는대체로붙여쓰는경향이있다. - 아 / 어 로연결된 지다 는동사와두루결합하여 피동 의뜻을나타내는보조용언이다. 특별한제약없이대부분의용언과두루결합하는특성때문에이는마치하나의문법요소처럼인식된다. 따라서본용언과붙여쓰는것이이미보편화되어있으며, 학교문법에서도이를수용하고있다. - 아 / 어 로연결되는 하다 또한본용언과붙여쓰는경우가많다. 대부분의사전에서도이를모두붙여쓰고있다. 이는심리상태를나타내는형용사와두루결합하여형용사를동사로바꾼다. 이러한부류의말을모두 - 아 / 어하다 와같이붙여쓴다. 11. 성명의띄어쓰기 [ 규정 ] 제48항성과이름, 성과호등은붙여쓰고, 이에덧붙는호칭어, 관직명등은띄어쓴다. 다만, 성과이름, 성과호를분명히구분할필요가있을경우에는띄어쓸수있다. 연습문제 (1) { 김소월 / 김 소월 } 의 진달래꽃 을좋아합니다. (2) { 채영신씨 / 채영신 씨 } 가여기에계십니까? (3) { 김씨 / 김 씨 } 가이일을했다. (4) { 김씨 / 김 씨 } 들은다그래? (5) { 황보영 / 황보 영 } 이발표를했다. 12. 성명이외고유명사의띄어쓰기 [ 규정 ] 제49항성명이외의고유명사는단어별로띄어씀을원칙으로하되, 단위별로띄어쓸수있다. 연습문제 (1) { 대한중학교 / 대한 중학교 } 90 바른국어생활

(2) { 한국대학교사범대학 / 한국대학교 사범대학 / 한국 대학교 사범 대학 } (3) { 대통령직속국가안전보장회의 / 대통령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 / 대통령 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 / 대통령 직속 국가 안전 보장 회의 } 답 : 한국교육연구원 처럼단어별로띄어쓰면, 각단어가지니고있는뜻은분명하게이해되지만, 그것이하나의대상으로파악되지않는단점도있다. 그래서고유명사를단위별로붙여쓸수있도록한것이다. 여기서말하는 단위 란그고유명사로일컬어지는대상물의구성단위를뜻한다. 13. 전문용어의띄어쓰기 [ 규정 ] 제50항전문용어는단어별로띄어씀을원칙으로하되, 붙여쓸수있다. 연습문제 (1) { 만국음성기호 / 만국 음성기호 / 만국 음성 기호 } (2) { 관상동맥경화증 / 관상 동맥경화증 / 관상 동맥 경화증 } (3) { 두팔들어가슴벌리기 / 두팔들어 가슴벌리기 / 두팔 들어 가슴 벌리기 / 두 팔 들어 가슴 벌리기 } 14. 관형사의띄어쓰기 연습문제 (1) 요즘 { 각 ( 各 ) 가정 / 각 가정 } 에서전기사용량이급증하고있다. (2) { 각 ( 各 ) 인 / 각 인 } 에게나누어주십시오. (3) { 고 ( 故 ) 홍길동 / 고 홍길동 } 씨를추모하는모임입니다. (4) { 고 ( 故 ) 인 / 고 인 } 의명복을빌었다. (5) { 본 ( 本 ) 국어원 / 본 국어원 } 에서교육을합니다. (6) { 본 ( 本 ) 원 / 본 원 } 에서는역량있는지도자를모십니다. (7) { 순 ( 純 ) 한국식 / 순 한국식 } 으로음식을차렸다. 띄어쓰기연습 91

(8) 이번에 { 순 ( 純 ) 이익 / 순 이익 } 이크게났다. (9) { 총 ( 總 )32면 / 총 32면 } 의신문 (10) 우리부서금년예산은 { 총 ( 總 )5억원 / 총 5 억 원 } (11) { 총인구 / 총 인구 } 의 80% 가대학진학을희망하고있다. (12) 참여인원은 { 총40명이다 / 총 40명이다 }. 답 : 명사를수식하는관형사는하나의단어이므로당연히띄어써야한다. 그런데 1음절로된관형사의경우종종붙여쓰는것을보게된다. 대개이것을접두사로생각하여붙여쓴것으로보인다. 특히같은형태가관형사로도접두사 ( 때로는합성명사의구성성분인명사 < 예 > 순수익, 순이익 ) 로도사용되기때문에때때로혼동되는것이사실이다. 대체로이들은, 관형사의경우에는뒤에다양한명사가올수있고, 접두사의경우에는그뒤에몇몇명사밖에올수없다는것으로구별하기도하지만, 이것만으로는구별이쉽지않으므로, 글을쓸때는사전을곁에두고항상확인하는습관이필요하다. 15. 외래어의띄어쓰기 < 질문 1> 외래어를띄어쓰는원칙은무엇인가요? { 매스미디어 / 매스 미디어 } 가국민의정치의식에영향을미친다. 그는 { 톱클래스 / 톱 클래스 } 가수이다. 답 : 외래어는원어대로띄어쓰는것이원칙이다. 하지만원어에서띄어쓴말이라고해도관용적으로굳어진말이나준말, 원어에없는외래어는붙여쓴다. 연습문제 (1) 더우니까 { 아이스크림 / 아이스 크림 } 이생각난다. (2) 우리집에는 { 에어컨 / 에어 컨 } 이없다. (3) 운동선수들은경기전에 { 도핑테스트 / 도핑 테스트 } 를의무적으로받는다. (4) 요즘 { 뉴스쇼 / 뉴스 쇼 } 가인기가있다. (5) 명절에가족들이다같이 { 고스톱 / 고 스톱 } 을쳤다. 92 바른국어생활

< 질문 2> 외래어와한자어가함께쓰인경우에는모두붙여쓰나요? 최근에 { 아마존강 ( 江 )/ 아마존 강 } 을여행했다. 요즘 { 프랑스어 ( 語 )/ 프랑스 어 } 를배우고있다. 모든 { 알코올류 ( 類 )/ 알코올 류 } 는중독성이있다. 답 : 외래어와고유어, 혹은외래어와한자어간의띄어쓰기에대해서는특별한원칙이없다. 단지 외래어표기법 에 카리브 해, 몽블랑 산 등이예시되어있을뿐이다. 현재 < 표준국어대사전 > 에서는, 대체로지명은 아칸소 주, 에베레스트 산 처럼띄어쓰는것으로, 언어명이나종족명은 러시아 어 / 러시아어, 게르만 족 / 게르만족 처럼띄어씀을원칙으로하되붙여쓸수있는것으로, 기타 이슬람력 이나 디자인류 처럼띄어쓸경우두음법칙의적용을받아 이슬람역, 디자인유 와같이써야하는말은붙여쓰는것으로, 그원칙을삼고있다. 띄어쓰기연습 93

띄어쓰기연습답안 3. 단어여부판별방법 (1) 저녁에술 { 한잔 / 한 잔 } 합시다. (2) 오늘은몸이안좋아서딱 { 한잔 / 한 잔 } 만할게요. (3) 가구가비를맞아 { 못쓰게 / 못 쓰게 } 되어버렸다. (4) 아프다더니얼굴이영 { 못쓰게 / 못 쓰게 } 되었구나. (5) 우리 { 가위바위보 / 가위 바위 보 } 로정하자. (6) 우리는끝까지의견을 { 같이할 / 같이 할 } 것이다. (7) { 큰형 / 큰 형 } 만도착하지않고있다. (8) { 우리학교 / 우리 학교 } 는시설이매우좋다. (9) 방안을 { 둘러보았다 / 둘러 보았다 }. (10) 설날에선생님댁에 { 찾아가서 / 찾아 가서 } 세배를드렸다. (11) 이대로 { 주저앉을 / 주저 앉을 } 수는없다. (12) 손을 { 모아잡고 / 모아 잡고 } 기도하고있었다. (13) 할인매장에서사람들이물건을 { 주워담기에 / 주워 담기에 } 바빴다. 4. 조사의띄어쓰기 (1) { 나가면서까지도 / 나가면서 까지도 } 책을보았다. (2) { 여기에서부터입니다 / 여기에서 부터입니다 / 여기에서부터 입니다 }. (3) 아직은 { 좋아한다기보다 / 좋아한다기 보다 } 호감이있는정도이다. (4) 역사에 { 대해서만이 / 대해서 만이 } 아니라경제에대해서도잘알고있다. (5) { 그래. 라고 / 그래. 라고} 그가말했다. (6) { 그래. 하고 / 그래. 하고 } 그가말했다. (7) 철수는 { 너하고 / 너 하고 } 닮았다. (8) { 소같이 / 소 같이 } 일만했다. (9) { 친구와같이 / 친구와 같이 } 사업을했다. (10) { 너같이바보같은 / 너같이바보 같은 / 너 같이바보 같은 } 사람은없어. (11) 그계획 { 좋습니다그려 / 좋습니다 그려 }. (12) { 이야긴즉슨 / 이야긴 즉슨 } 이렇다. (13) { 빨리는커녕 / 빨리는 커녕 } 천천히도못걷겠다. 94 바른국어생활

5. 의존명사의띄어쓰기 (1) 나는 { 내나름대로 / 내 나름대로 / 내 나름 대로 } 열심히했다. (2) { 너때문에 / 너 때문에 } 힘들었다. (3) 동생은내말에 { 들은척도 / 들은 척도 } 않는다. (4) { 말하는이가 / 말하는 이가 } 누구지? (5) 내일뭐 { 할거니 / 할 거니 }? (6) 비가와야 { 할텐데 / 할 텐데 }. (7) { 틈나는대로 / 틈나는 대로 } 자료를찾았다. (8) 처벌은 { 법대로 / 법 대로 } 해야한다. (9) { 주는만큼 / 주는 만큼 } 받는다. (10) 나도 { 당신만큼 / 당신 만큼 } 할수있다. (11) 그가화를 { 낼만도 / 낼 만도 } 하다. (12) 청군이 { 백군만 / 백군 만 } 못하다. (13) 그때이후 { 삼년만 / 삼 년만 / 삼 년 만 } 이다. (14) 서류를 { 검토한바 / 검토한 바 } 몇가지미비한사항이발견되었다. (15) 나라의발전에 { 공헌하는바 / 공헌하는 바 } 크다. (16) 그를 { 만난지 / 만난 지 } 꽤오래되었다. (17) 무엇이 { 틀렸는지 / 틀렸는 지 } 답을맞춰보자. (18) 차는이미 { 떠난걸 / 떠난 걸 }. (19) 그렇게 { 좋아하는걸 / 좋아하는 걸 } 어떻게안해? (20) { 부모자식간 / 부모 자식간 / 부모 자식 간 } 에도예의를지켜야한다. (21) 공부를하든지운동을 { 하든지간에 / 하든지 간에 } 열심히만해. (22) 내일부터 { 한달간 / 한 달간 / 한 달 간 } 휴가입니다. (23) 과일에는사과, 배, { 감들 / 감 들 } 이있다. (24) 백화점에는 { 사람들 / 사람 들 } 이아주많았다. 6. 단위성의존명사의띄어쓰기 (1) {15회/15 회 } 수료식이오후에있습니다. (2) 오늘 { 제3차 / 제 3 차 / 제3 차 / 제 3 차 } 회의를진행합니다. (3) 학생은모두 {40 여명 /40 여명 /40여 명 /40 여 명 } 정도입니다. (4) 연령은대개 {30세가량 /30 세가량 /30세 가량 /30 세 가량 } 입니다. 7. 수표현의띄어쓰기 (1) { 스물여섯 / 스물 여섯 } (2) { 삼천오백이십일억삼천오백 / 삼천오백이십일억 삼천오백 } (3) { 육조팔억칠천 / 육조 팔억칠천 / 육조팔억 칠천 / 육조 팔억 칠천 } 띄어쓰기연습 95

8. 열거하는말의띄어쓰기 (1) { 국장겸과장 / 국장겸 과장 / 국장 겸 과장 } (2) { 열내지스물 / 열내지 스물 / 열 내지 스물 } (3) { 청군대백군 / 청군대 백군 / 청군 대 백군 } (4) { 기간및경비 / 기간및 경비 / 기간 및 경비 } 를명시바람. (5) 교실에는책상, { 걸상등 / 걸상 등 } 이있다. (6) 사진, 그림, { 영화등등 / 영화 등등 } 볼것이많다. (7) 사과, 배, 복숭아, { 감등속 / 감 등속 } 을샀다. (8) 충주, 청주, { 대전등지 / 대전 등지 } 로돌아다녔다. 9. 단음절어연속시의띄어쓰기 (1) { 좀더큰집 / 좀더 큰집 / 좀 더 큰집 / 좀 더 큰 집 } 이낫겠다. (2) { 내것네것 / 내것 네것 / 내 것 네 것 } 이어디있냐? (3) { 이곳 / 이 곳 } 은국립국어원입니다. (4) { 그때 / 그 때 } 우리는강의를듣고있었습니다. (5) { 전날 / 전 날 } 말씀드린것에서변동은없습니다. 10. 보조용언의띄어쓰기 (1) 준비가다끝났으니고기를 { 잡아보자 / 잡아 보자 }. (2) 고기를 { 잡아 ( 서 ) 봐도 / 잡아 ( 서 ) 봐도 } 무슨고기인지모르겠다. (3) 천원만 { 깎아주세요 / 깎아 주세요 }. (4) 사과를 { 깎아 ( 서 ) 주지 / 깎아 ( 서 ) 주지 } 않으면먹지않는다. (5) 나무가 { 늙어간다 / 늙어 간다 }. (6) 모든어려움을 { 이겨냈다 / 이겨 냈다 }. (7) 좋은내용을 { 알아가지고간다 / 알아가지고 간다 / 알아 가지고 간다 }. (8) 오늘꼭 { 하고싶은 / 하고 싶은 } 것이있다. (9) 공부는 { 하지않고 / 하지 않고 } 잠만자면안된다. (10) 그사람은 { 학자인양한다 / 학자인양 한다 / 학자인 양한다 }. (11) 나를 { 모르는체하고 / 모르는체 하고 / 모르는 체하고 } 갔다. (12) 하늘을보니비가 { 올듯싶다 / 올듯 싶다 / 올 듯싶다 }. (13) 값을 { 물어만보았다 / 물어만 보았다 }. (14) 홍수에모든것이 { 떠내려가버렸다 / 떠내려가 버렸다 / 떠 내려가버렸다 }. (15) 하늘을보니비가 { 올듯도싶다 / 올듯도 싶다 / 올 듯도 싶다 }. 11. 성명의띄어쓰기 (1) { 김소월 / 김 소월 } 의 진달래꽃 을좋아합니다. (2) { 채영신씨 / 채영신 씨 } 가계십니까? 96 바른국어생활

(3) { 김씨 / 김 씨 } 가이일을했다. (4) { 김씨 / 김 씨 } 들은다그래? (5) { 황보영 / 황보 영 } 이발표를했다. 12. 성명이외고유명사의띄어쓰기 (1) { 대한중학교 / 대한 중학교 } (2) { 한국대학교사범대학 / 한국대학교 사범대학 / 한국 대학교 사범 대학 } (3) { 대통령직속국가안전보장회의 / 대통령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 / 대통령 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 / 대통령 직속 국가 안전 보장 회의 } 13. 전문용어의띄어쓰기 (1) { 만국음성기호 / 만국 음성기호 / 만국 음성 기호 } (2) { 관상동맥경화증 / 관상 동맥경화증 / 관상 동맥 경화증 } (3) { 두팔들어가슴벌리기 / 두팔들어 가슴벌리기 / 두팔 들어 가슴 벌리기 / 두 팔 들어 가슴 벌리기 } 14. 관형사의띄어쓰기 (1) 요즘 { 각 ( 各 ) 가정 / 각 가정 } 에서전기사용량이급증하고있다. (2) { 각 ( 各 ) 인 / 각 인 } 에게나누어주십시오. (3) { 고 ( 故 ) 홍길동 / 고 홍길동 } 씨를추모하는모임입니다. (4) { 고 ( 故 ) 인 / 고 인 } 의명복을빌었다. (5) { 본 ( 本 ) 국어원 / 본 국어원 } 에서교육을합니다. (6) { 본 ( 本 ) 원 / 본 원 } 에서는역량있는지도자를모십니다. (7) { 순 ( 純 ) 한국식 / 순 한국식 } 으로음식을차렸다. (8) 이번에 { 순 ( 純 ) 이익 / 순 이익 } 이크게났다. (9) { 총 ( 總 )32면 / 총 32 면 } 의신문 (10) 우리부서금년예산은 { 총 ( 總 )5억원 / 총 5 억 원 } (11) { 총인구 / 총 인구 } 의 80% 가대학진학을희망하고있다. (12) 참여인원은 { 총40명이다 / 총 40 명이다 }. 15. 외래어의띄어쓰기 (1) 더우니까 { 아이스크림 / 아이스 크림 } 이생각난다. (2) 우리집에는 { 에어컨 / 에어 컨 } 이없다. (3) 운동선수들은경기전에 { 도핑테스트 / 도핑 테스트 } 를의무적으로받는다. (4) 요즘 { 뉴스쇼 / 뉴스 쇼 } 가인기가있다. (5) 명절에가족들이다같이 { 고스톱 / 고 스톱 } 을쳤다 띄어쓰기연습 97

표준어규정 1. 표준어규정의필요성 모든언어는시간의흐름과함께끊임없이변화한다. 이러한변화로말미암아한언어안에서특정지역의말이다른지역의말과달라지는데, 우리는이것을방언이라고한다. 방언과방언의차이가커지면커질수록방언상호간에의사소통은상대적으로어렵게된다. 우리나라는영토는좁지만많은방언들이발달해있다. 제주도방언같은경우제주도사람이아니면거의이해할수없을정도이다. 비교적널리알려진 감수광 / 감수과 ( 가십니까?/ 가고있습니까?) 도타지역사람은이해하기어렵고, 바릇 ( 해산물 ), 돗굉이 ( 회오리바람 ), 황고지 ( 무지개 ), 아지방 ( 서방님 ) 등도다른지역에서는전혀알수가없다. 이러한문제점을극복하기위해서국가에서는표준어를제정하여사용하고있다. 대체로국가가표준어를제정하는까닭은대립되는말을하나로정하여국민의의사소통을원활하게하기위함이다. 또한표준어가국가공통어이므로국민의올바른언어생활을유도하기위함이다. 한시대한나라말이라도지역에따라계층에따라발음, 어형, 의미등이여러가지로나타난다면우리의언어생활은혼란할수밖에없다. 우리는이렇게여러형태로나타나는말을방언, 지역어, 위상어, 특수어등으로부르고있는데, 이러한말을내버려둔다면한가지말을쓰는사람들사이에서의사소통은제대로이루어지지않을것이다. 물론방언은방언대로그지역의특성과문화를반영하고있으므로훌륭한가치를지닌다. 또한위상어나특수어도계층에따라다르게나타나므로어떤친밀감과유대감을가져올수도있고, 동료간에우정을싹트게할수도있다. 그러나이러한점을떠나서국민이언어생활을올바르게하기위해서는반드시모든사람들이약속한공통된언어가있어야만한다. 즉한나라한 99

민족의말은일정한원칙밑에서일관성있게발음하고적게하는기준이있어야한다. 우리나라에서는이런기준을 표준어규정 이라하고, 표준어는교양있는사람들이두루쓰는현대서울말로정하고있다. 이표준어는우리나라를대표하는언어이며, 국민누구나사용해야하는공용어 ( 公用語 ) 이다. 2. 표준어규정의제정과정 현행표준어규정은지난 1988 년 1월 19일정부가고시한후, 1989 년 3월 1일부터시행에들어가지금에이르고있다. 우리나라에서표준어를인정한것은 보통학교용언문철자법 (1912) 에서부터이다. 여기에 경성어 ( 京城語 ) 를표준으로한다. 라는내용이처음나온다. 이어서일제강점기에조선어학회가 한글맞춤법통일안 (1933. 제정당시의표기는 한글마춤법통일안 임.) 을제정한후 사정한조선어표준말모음 (1936) 을발표한것이실질적인표준어가되었다. 사정한표준말단어는모두 9,547개 [ 표준어 6,231개, 약어 ( 준말 ) 134개, 비표준어 3,082개, 한자어 100개 ] 이다. 그런데이 표준말모음 에는사정한단어만수록되어있을뿐사정의기준이되는규정은제시하지않았다. 또한전체적인표준말사정의조건은 한글맞춤법통일안 의총론제2항에서 표준말은대체로현재중류사회에서쓰는서울말로한다. 라고규정하고있지, 세부적인사항에대한규정은없었다. 그래도당시상황이일제암흑기라는점을감안한다면민간차원에서 표준말모음 이마련되었지만, 그목적과영향력은대단하였다. 이 표준말모음 은그자체로도큰중요성을지니지만조선어학회의국어사전편찬을위한기초작업이되기도하였다. 실제로조선어학회의사전편찬작업이 1936 년부터본격적으로추진된것은우연한일이아니다. 이조선어학회의 큰사전 은광복뒤에 6권으로간행되어오늘날까지표준어의준거 ( 準據 ) 가되어왔다. 100 바른국어생활

이 표준말모음 이광복이후 50년동안국민언어생활의표준이되어계속사용되는동안당시문교부는 1970년 2월에국어심의회의건의에따라 한글맞춤법통일안 과 표준말모음 의개정에착수하게되었다. 그리하여국어조사연구위원회, 학술원산하의어문연구위원회, 국어연구소를차례로만들어 한글맞춤법통일안 과 표준말모음 을검토하기시작하여무려 18년만에개정안을발표하게되었는데, 그명칭도 한글맞춤법 과 표준어규정 으로바뀌게되었다. 그런데이 표준어규정 은 한글맞춤법 과는달리개정이라기보다는제정이라고할정도로많은내용을새로발표하였다. 이규정은크게나누어제1부의 표준어사정원칙 (3개장 26개항 ) 과제2부의 표준발음법 (7개장 30개항 ) 으로이루어져있으며, 각항에는대표적사례가포함되어있다. 이렇게구체적으로발표를하였지만, 여기에나타난사례가한정되어있다보니나타나지않는말가운데서어느것이표준어인지판단할수없는말도많이발견되었다. 그래서 1990년 9월 14일문화부는 표준어규정 에나타나지않는단어약 1,400 여개를골라사정한후, 이를 표준어모음 이라는이름으로공표하였다 ( 문화부공고제36호 ). 그러나이것으로충분하다고할수는없다. 언어는시대의흐름을반영하고있듯이언제나새로운말이생겨나고시대에맞지않는말은사멸하게된다. 따라서표준어는계속해서사정되어야하며, 국가의중요한어문정책으로다루어져야한다. 실제로이러한까닭으로최근 (2011. 8. 31.) 에도국립국어원에서는총 39개항목의새표준어를추가로확정한바있다. 1) 1) 국립국어원은 1999 년에국민언어생활의길잡이가되는 표준국어대사전 을발간한이후, 언어생활에서많이사용되지만표준어로인정되지않은단어들을검토하는일을꾸준히해왔다. 표준어를새로인정하는일은신중하게해야하는일이어서어문규정에서정한원칙, 다른사례와의관계, 실제사용양상등을시간을두고조사하였다. 이를토대로새표준어로인정할수있는항목을선별하여 2010 년 2 월국어심의회 ( 위원장남기심 ) 에상정하였고, 이회의의결정에따라어문규범분과전문소위원회가구성되어각각의항목에대해총 3 회에걸친심층적인논의가이루어졌다. 이러한과정을거쳐새로표준어로선정된 39 항목이 2011 년 8 월 22 일국어심의회전체회의에서최종적으로확정되었으며, 해당내용에대한공표는 2011 년 8 월 31 일에이루어졌다. 표준어규정 101

3. 표준어사정의대원칙 표준어사정의대원칙은 표준어규정 의 제1부표준어사정원칙 중 제 1장총칙 의 제1항 에명시되어있다. 제1항은아래와같다. 제1항표준어는교양있는사람들이두루쓰는현대서울말로정함을원칙으로한다. 당시조선어학회가 1933년 한글맞춤법통일안 총론제2항에서정한 표준말은대체로현재중류사회에서쓰는서울말로한다. 가이렇게바뀐것이다. 표준말 을 표준어 로바꾼것은비표준어와대비하여 표준말-비표준말 이말결에맞지않기때문이다. 중류사회 는그기준이모호하여 교양있는사람들 로바꾼것이다. 현재 를 현대 로한것은 현재 가과거의현재, 현재의현재, 그리고미래의현재, 즉영원한현재로서역사속에서한시대의표준말을규정짓는데에는적절하지못하다는인식에따른것이다. 서울말 에대해서는어떤이는 서울지역에서쓰이는말 이라할것을주장하기도하지만, 결국이말은넓은의미의 서울말 을가리키므로그대로인정한것이다. 4. 표준어익히기 4.1. 발음변화에따라선정된표준어 4.1.1. 자음제3항다음단어들은거센소리를가진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 : 비표준어표시 ) 나팔꽃 /* 나발꽃, 칸 /* 간, 털어먹다 /* 떨어먹다 102 바른국어생활

발음의변화가워낙커서도저히옛형태를더이상유지하기어려운것은새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나발꽃 에서바뀐형태인 나팔꽃 이널리쓰이므로 나발꽃 을버리고 나팔꽃 을표준어로정하였다. 2) 칸 은한자어 間 이었으나현실적으로 칸 이라고발음하므로 간 을버리고 칸 을표준어로정하였다. 3) 재물을다없애다. 라는뜻으로쓰이는 털어먹다 는 떨어먹다 에서바뀐형태이지만, 이것이일반화되어쓰이므로, 떨어먹다 를버리고 털어먹다 를표준어로인정하였다. 4) 끄나풀, 녘 ( 동~, 들~, 새벽~, 동틀 ~), 부엌, 살쾡이 제 4 항다음단어들은거센소리로나지않는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가을갈이 /* 가을카리, 분침 /* 푼침 제3항과같은취지로개정한것들이나발음변화의방향이반대인것들이다. 옛형태인 가을카리 보다새로운형태인 가을갈이 가널리쓰이므로, 가을카리 를버리고 가을갈이 를표준어로정하였다. 또한 分針 에서비롯된형태인 푼침 이 분침 의의미로쓰이고는있으나, 분침 이널리쓰일뿐만아니라어원도분명하게유지되고있으므로, 푼침 을인정하지아니하고 분침 만을표준어로정하였다. 제 5 항어원에서멀어진형태로굳어져서널리쓰이는것은, 그것을표준어로삼는다. 강낭콩 /* 강남콩, 사글세 /* 삭월세 어원 ( 語源 ) 이뚜렷한데도언중 ( 言衆 ) 들의어원의식이약해져서어원으로부터멀어진형태가굳어져서널리쓰이는것은, 그러한굳어진형태를가진말을표준어로삼는다. 강남콩 은 江南 에서온것이나이미어원을인식하지않고쓰이고있는언어현실을인정하여현실음대로 강낭콩 을표준어로정하였다. 삭월세 는 朔月貰 에어원을두고있다고알려져왔으나 朔月 은고유어 사글 과유사한음의한자를빌려적은한자취음 ( 漢字取音 ) 으 2) 다만, 고유의악기인 나발 과 나팔 은각각독립적으로쓰인다. 3) 그러나 초가삼간, 윗간 의경우에는 간 을인정한다. 4) 그러나 먼지떨이, 재떨이 에는 떨다 의의미가남아있으므로바꾸지않았다. 표준어규정 103

로보기도한다. 그리고 다달이초하룻날내는세 라는어원적인의미는인식되지않고 ( 전세와달리 ) 원금이삭아져없어지는세 라는의미로쓰이고있으며, 현실적으로발음형태가 [ 사글쎄 ] 로굳어져있기때문에 사글세 만을표준어로삼았다. 5) 그렇지만, 어원적으로원형에더가까운형태가아직쓰이고있는경우에는, 어원적으로원형에더가까운형태를표준어로삼을수밖에없다. 예컨대, 갈비 ( 갈비구이, 갈비찜 ) 와 가리 ( 가리구이, 가리찜 ), 적이 와 저으기 의경우, 갈비 와 적이 가어원적으로원형에더가깝고여전히쓰이고있으므로 가리, 저으기 를버리고이들만을표준어로삼은경우이다. 굴젓 /* 구젓, 밀뜨리다 /* 미뜨리다, 휴지 /* 수지 제 6 항다음단어는의미를구별함이없이, 한가지형태만을표준어로삼는다. 돌 /* 돐, 둘째 /* 두째, 셋째 /* 세째, 빌리다 /* 빌다 의미를구별하여쓸경우에오히려혼동을일으킬우려가있는경우에는의미를구별함이없이, 한가지형태만을표준어로삼는다. 과거에는 돌 은생일, 돐 은주기의의미로구분해썼던것을 돌 하나로통합한것이다. 두째, 세째 는 첫째 와함께차례를가리킬때, 둘째, 셋째 는 하나째 와함께 몇개째 의뜻으로수량을나타낼때쓰이던것을하나로통합한것이다. 빌다 는 빌어오다 ( 借 ) 로, 빌리다 는 빌려주다 ( 貸 ) 로구분하여쓰이던것을 빌리다 로통합한것이다. 다만, 둘째 는십단위이상의서수사에쓰일때에 두째 ( 열두째, 스물두째등 ) 으로한다 ( 단, 열두개째의뜻은 열둘째, 스물두개째의뜻은 스물둘째 임.). 그리고 바라는바를이루게하여달라고간청하다, 잘못을용서하여달라고호소하다, 생각한대로이루어지길바라다 의경우나 구걸하다 의뜻으로는그대로 빌다 를인정한다. 제7항수컷을이르는접두사는 수- 로통일한다. 수꿩 /* 숫꿩, 수놈 /* 숫놈, 수소 /* 숫소다만 1. 다음단어는접두사다음에서나는거센소리를인정한다. 수캉아지 /* 숫강아지, 수캐 /* 숫개, 수컷 /* 숫것, 수키와 /* 숫기와, 수탉 /* 숫닭, 수탕나귀 /* 숫당나귀, 수톨쩌귀 /* 숫돌쩌귀, 수퇘지 /* 숫돼지, 수평아리 /* 숫병아리 5) 다만, 월세 는여전히표준어이다. 104 바른국어생활

다만 2. 다음단어의접두사는 숫 - 으로한다. 숫양 /* 수양, 숫염소 /* 수염소, 숫쥐 /* 수쥐 수컷을이르는접두사는 수- 로통일하였다. 역사적으로옛말에서 암수 의 암 과 수 는 ㅎ끝소리를지닌명사 였다. 오늘날 수캐, 수탉, 암캐, 암탉 등에 ㅎ 의자취가남아있다. 그러나오늘날 수ㅎ 이명사로쓰이는일은 암수 라는복합어정도이외에는거의없어지고접두사로만쓰이게되었다. 그래서표준어규정에서수컷을이르는접두사는 수- 로통일한것이다. 따라서 수꿩, 수놈, 수소 가표준어로된것이다. 그렇지만 수캉아지, 수캐, 수컷, 수키와, 수탉, 수탕나귀, 수톨쩌귀, 수퇘지, 수평아리 등의 9개단어는접두사 수- 다음에서나는거센소리를인정하였다. 이는다음음절첫소리와 ㅎ 이결합하여거센소리를이룬형태가이미굳어진채널리쓰이고있다고보았기때문이다. 또한, 숫양, 숫염소, 숫쥐 등의 3개단어에한해서는접두사를 숫- 으로하였다. 그까닭은발음상사이시옷과비슷한소리가있다고판단하였기때문이다. 수-: 수나사, 수은행나무, 수고양이, 수기린, 수다람쥐, 수벌, 수범, 수여우 4.1.2. 모음 제8항양성모음이음성모음으로바뀌어굳어진다음단어는음성모음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깡충깡충 /* 깡총깡총, -둥이/*-동이, 발가숭이 /* 발가송이, 보퉁이 /* 보통이, 봉죽 /* 봉족 ( 奉足 ), 뻗정다리 /* 뻗장다리, 아서 아서라 /* 앗아 * 앗아라, 오뚝이 /* 오똑이, 주추 /* 주초 ( 柱礎 ) 다만, 어원의식이강하게작용하는다음단어에서는양성모음형태를그대로표준어로삼는다. 부조 ( 扶助 )/* 부주, 사돈 ( 査頓 )/* 사둔, 삼촌 ( 三寸 )/* 삼춘 국어는모음조화가있는것을특징으로하는언어이다. 그러나모음조화규칙은후세에오면서많이무너졌고, 현재에도더약해지고있는편이다. 종래의 깡총깡총 이언어현실에따라 깡충깡충 으로바뀌었고, 큰말은 껑충껑충 이 표준어규정 105

다. 6) -동이 도음성모음화를인정하여 -둥이 로하였다. 오똑이 도명사나부사에서나모두 오뚝이 를표준어로정하였는데, 이는 오뚝하다 라는현실발음을인정하였기때문이다. 이처럼양성모음이음성모음으로바뀌어굳어진단어의경우음성모음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다만, 부조, 사돈, 삼촌 등은어원의식이강하게작용하는단어여서, 음성모음형태인 부주, 사둔, 삼춘 을버리고양성모음형태인이들을그대로표준어로삼았다. 막둥이, 쌍둥이, 검둥이, 바람둥이, 흰둥이 발가숭이, 보퉁이, 뻗정다리, 주추 제9항 ㅣ 역행동화현상에의한발음은원칙적으로표준발음으로인정하지아니하되, 다만다음단어는그러한동화가적용된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내기/*-나기, 냄비 /* 남비 [ 붙임 1] 다음단어는 ㅣ 역행동화가일어나지아니한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아지랑이 /* 아지랭이 [ 붙임 2] 기술자에게는 - 장이, 기타는 -쟁이 가붙는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미장이 /* 미쟁이, 멋쟁이 /* 멋장이 ㅣ 역행동화는전국적으로매우일반화되어있는현상이다. 그러나그동화형태를모두표준어로삼기는어려운실정이다. 가령 손잡이, 먹이다 까지 손잽이, 멕이다 로바꾼다면매우큰혼란이일어날것이다. 그리하여 ㅣ 역행동화현상을인정하는표준어의개정은극소화하였다. -나기 는서울에서났다는뜻의 서울나기 가그대로쓰임직하지만, 시골나기, 신출나기, 풋나기 는어색하므로일률적으로 -내기 로통일하였다. 남비 는일본어의 나베 ( 鍋, なべ ) 에서온말이라하여원형을의식하여처리했던것이나, 제5 항에서 강남콩 을 강낭콩 으로처리한것과마찬가지로어원을의식하지않기때문에 냄비 로한것이다. [ 붙임 1] 의 아지랑이 는 1980 년무렵부터사전에서 아지랭이 로고쳐져교과서에반영되어 1988년에이르기까지 아지랭이 가표준어로행세해왔으나, 현실언어가 아지랑이 이므로역행동화가 6) 그렇지만형용사 깡충하다 는비표준어이고, 깡총하다 (1. 키가작은데비하여다리가좀길다. 2. 치마나바지따위의옷이좀짧다.) 가표준어이다 ( 표준어모음 ). 106 바른국어생활

일어나지않은형태를표준어로정한것이다. [ 붙임 2] 의 -장이 는논란이많았던항목으로서각각상황에따라가려쓰게되었는데, 곧기술자에게는 ㅣ 역행동화가적용되지않은형태인 -장이 가붙은것을, 그외에는 ㅣ 역행동화가적용된형태인 -쟁이 가붙은것을표준어로하기로하였다. 따라서 건축공사에서벽이나천장, 바닥따위에흙, 회 ( 灰 ), 시멘트따위를바르는일을직업으로하는사람 을일컫는단어는 미장이 가표준어이다. 아기, 아비, 지팡이 유기장이 무식쟁이, 개구쟁이, 욕심쟁이, 소금쟁이, 담쟁이 제 10 항다음단어는모음이단순화한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미루나무 /* 미류나무, 으레 /* 으례, 괴팍하다 /* 괴퍅하다 현실적으로모음이단순화한형태로굳어져서쓰이는것은, 단순화한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미루나무 는어원적으로 미류-( 美柳 -) 인데, 이제는 미류- 라는발음은듣지못하게되었다. 으레 역시원래 의례 ( 依例 ) 에서 으례 가되었던것인데, 례 의발음이 레 로바뀌었다. 괴퍅하다 도그발음이분명히 괴팍하다 로바뀌었다. 따라서 미류나무, 의례, 괴퍅하다 를버리고 미루나무, 으레, 괴팍하다 를표준어로정하였다. -구먼, 미륵, 여느, 허우적허우적, 허우대 제11항다음단어에서는모음의발음변화를인정하여, 발음이바뀌어굳어진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구려/*- 구료, 깍쟁이 /* 깍정이, 나무라다 /* 나무래다바라다 /* 바래다, 상추 /* 상치, 튀기 /* 트기, 주책 /* 주착 표준어규정에서는모음의발음변화를인정한다. 그래서모음의발음이바뀌어굳어진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 구려 와 - 구료 는미묘한의미차이가있는듯도하지만, 확실하지않으므로 - 구려 만표준어로인정하였다. 깍정이 에서 ㅣ 역행동화되면 깍젱이 가되어야하겠으나모음의발음변화를인정하여 깍쟁이 를표준어로삼았다. 나무래다, 바래다 는방언으로 표준어규정 107

해석하여 나무라다, 바라다 를표준어로삼았다. 근래에 바라다 에서파생된명사 바람 을 바램 으로쓰는경향이있는데, 동사가 바라다 이므로파생된명사가 바램 이될수없다. 상치 가 상추 로발음이변한것이일반화되어 상추 를표준어로삼았고, 트기 도 튀기 로발음이변한것이일반화되어 튀기 를표준어로삼았다. 주착 ( 主着 ) 은현실음을인정하여한자어어원을버리고변한형태인 주책 을표준어로받아들인것이다. 이들은모두모음의발음변화를인정하여, 발음이바뀌어굳어진형태를표준어로삼은것이다. 미수 미숫가루 ( 미시 미싯가루 ), 시러베아들 ( 실업의아들), 지루하다 ( 지리하다), 허드레 ( 허드래), 호루라기 ( 호루루기) 제12항 웃 - 및 윗 - 은명사 위 에맞추어 윗 - 으로통일한다. 윗눈썹 /* 웃눈썹, 윗니 /* 웃니, 윗도리 /* 웃도리, 윗목 /* 웃목다만 1. 된소리나거센소리앞에서는 위- 로한다. 위짝 /* 윗짝, 위쪽 /* 윗쪽, 위층 /* 윗층, 위턱 /* 윗턱다만 2. 아래, 위 의대립이없는단어는 웃 - 으로발음되는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웃돈 /* 윗돈, 웃어른 /* 윗어른 표준어규정에서는극심하게혼란을일으켜온 웃 과 윗 을한쪽으로통일하여, 웃- 및 윗- 은명사 위 에맞추어 윗 으로통일하였다. 다만 1 의경우, 된소리나거센소리앞에서사이시옷을쓰지않기로한한글맞춤법의규정에따라, 된소리나거센소리앞에서는 위- 로하기로한것이다. 그렇지만 다만 2 에서처럼 아래, 위 의대립이없는단어는 웃- 으로발음되는형태를표준어로삼았다. 윗배, 윗입술, 윗자리 / 위채, 위치마, 위팔 제13항한자 구 ( 句 ) 가붙어서이루어진단어는 귀 로읽는것을인정하지아니하고, 구 로통일한다. 구절 /* 귀절, 대구 /* 대귀, 시구 /* 시귀다만, 다음의단어는 귀 로발음되는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귀글 /* 구글, 글귀 /* 글구그동안 句 는사람에따라 구 로도읽히고 귀 로도읽혀혼동이심하였다. 그래서한자 句 가붙어서이루어진단어는 귀 로읽는것을인정하지 108 바른국어생활

아니하고, 구 로통일하였다. 따라서 구절, 대구, 시구 등이표준어이다. 다만 句 의훈과음은 글귀구 이므로, 귀글, 글귀 는 귀 로발음되는형태가표준어이다. 구점 ( 句點 ), 결구 ( 結句 ), 경구 ( 警句 ), 문구 ( 文句 ), 성구 ( 成句 ), 어구 ( 語句 ), 인용구 ( 引用句 ), 절구 ( 絶句 ) 4.1.3. 준말 제 14 항준말이널리쓰이면준말만을표준어로삼는다. 똬리 /* 또아리, 무 /* 무우, 생쥐 /* 새앙쥐 제 15 항본말이널리쓰이면본말을표준어로삼는다. 귀이개 /* 귀개, 부스럼 /* 부럼, 낌새 /* 낌 제16항준말과본말이다같이쓰이면서준말의효용이뚜렷이인정되는것은두가지를다표준어로삼는다. 거짓부리 / 거짓불, 노을 / 놀, 머무르다 / 머물다 준말이널리쓰이고본말이잘쓰이지않는경우에는준말만을표준어로삼고 ( 제14항 ), 준말이쓰이고있더라도본말이널리쓰이고있으면본말만을표준어로삼으며 ( 제15항 ), 준말과본말이다같이널리쓰이면서준말의효용이뚜렷이인정되는것은두가지를다표준어로삼는다 ( 제16항 ). 똬리, 무, 생쥐 의본말은 또아리, 무우, 새앙쥐 인데본말이잘쓰이지않고준말이널리쓰여서준말인 똬리, 무, 생쥐 가표준어가된것이다. 귀이개, 부스럼, 낌새 의준말은 귀개, 부럼, 낌 인데준말이쓰이고있기는하나본말이더널리쓰여서본말인 귀이개, 부스럼, 낌새 가표준어가된것이다. 준말들이얼마간이라도쓰인다면복수표준어로인정될수있겠지만, 그쓰임이워낙적을뿐만아니라품위있는형태도아니어서본말을표준어로한것이다. 거짓부리, 노을, 머무르다 의준말은 거짓불, 놀, 머물다 이다. 이들은준말과본말이다같이널리쓰이면서준말의효용이뚜렷이인정되어준말과본말다표준어가된것이다. 막대기 / 막대, 망태기 / 망태, 서두르다 / 서둘다, 서투르다 / 서툴다, 시누이 / 시뉘 / 시누, 오누이 / 오뉘 / 오누, 외우다 / 외다, 이기죽거리다 / 이죽거리다, 찌꺼기 / 찌끼 표준어규정 109

4.1.4. 단수표준어 제17항비슷한발음의몇형태가쓰일경우, 그중하나가더널리쓰이면그한형태만을표준어로삼는다. 너 { 돈 말 발 푼 }/* 네 { 돈 말 발 푼 }/* 넉 { 돈 말 발 푼 }, 넉 { 냥 되 섬 자 }/* 네 { 냥 되 섬 자 }/* 너 { 냥 되 섬 자 }, -( 으 ) 려고 /*( 으 ) ㄹ려고, 천장 /* 천정, -습니다/*-읍니다 비슷한발음의몇형태가쓰일경우, 그의미에아무런차이가없고, 그중하나가더널리쓰이면, 그한형태를표준어로삼는다. 더널리쓰이는 너 { 돈 말 발 푼 } 을표준어로삼고더적게쓰이는 * 네 { 돈 말 발 푼 } 이나 * 넉 { 돈 말 발 푼 } 은비표준어로삼는다. 또한 넉 { 냥 되 섬 자 } 는더널리쓰이기때문에표준어로삼고, * 네 { 냥 되 섬 자 } 나 * 너 { 냥 되 섬 자 } 는더적게쓰이기때문에비표준어로삼는다. -으려고 는요즘 먹을려고 처럼 -을려고 를많이쓰지만옳지않다. 천정 과 천장 ( 天障 ) 중더널리쓰이는 천장 을표준어로하였다. -습니다 는종래 -습니다, -읍니다 두가지로적고 -습니다 가더깍듯한표현이라고해왔으나, 이조항에서는그러한의미차이가확연하지않고, 일반구어 ( 口語 ) 에서 -습니다 가훨씬널리쓰인다고판단하여 -습니다 를표준어로인정하였다. 귀고리 (* 귀엣고리 ) 7), 귀띔 (* 귀틤 ), 꼭두각시 (* 꼭둑각시 ), 다다르다 (* 다닫다 ), 댑싸리 (* 대싸리 ), 멸치 (* 며루지 /* 메리치 ), 봉숭아 / 봉선화 (* 봉숭화 ), 아궁이 (* 아궁지 ), 어중간 (* 어지중간 ), 잠투정 (* 잠투세 /* 잠주정 ) 4.1.5. 복수표준어 제 18 항다음단어는앞부분을원칙으로하고, 뒷부분도허용한다. 쇠 -/ 소 -, 괴다 / 고이다, 네 / 예 제 19 항어감의차이를나타내는단어또는발음이비슷한단어들이다같이 7) 귀엣고리 는비표준어이지만, 귀걸이 는표준어이다. 따라서 귀고리 와 귀걸이 는사실상복수표준어라고할수있다. 110 바른국어생활

널리쓰이는경우에는, 그모두를표준어로삼는다. 꺼림하다 / 께름하다, 나부랭이 / 너부렁이 의미의차이가없이두형태가모두널리쓰이는경우둘다표준어로삼는다. 이처럼복수표준어를허용한것은국어의폭을넓히려고하였기때문이다. 그동안은 소 + ㅣ ( 의 ) 인 쇠- 만을표준어로인정하였으나 소 도허용하여둘다표준어이다. 괴다 와 고이다 는축약된형태와그이전의형태를모두복수표준어로인정한예이다. 네 와 예 는두형태가널리쓰여둘다표준어가된것이다. 또한, 표준어규정에서는어감의차이를나타내는단어또는발음이비슷한단어들이다같이널리쓰이는경우에는, 그모두를표준어로삼는다. 어감의차이가있다는것은엄밀히말해별개의단어라고할수있으나, 워낙기원을같이하는단어이면서그어감의차이가미미한것이어서복수표준어로처리한것이다. 따라서 꺼림하다 와 께름하다, 나부랭이 와 너부렁이 모두표준어이다. 나부랭이 / 너부렁이 에서 너부렁이 를 나부랭이 에견주어 너부렝이 로처리하지않은것은언어현실이거기까지이르지않은것으로판단하였기때문이다. 꾀다 / 꼬이다, 쐬다 / 쏘이다, 죄다 / 조이다, 쬐다 / 쪼이다, 거슴츠레하다 / 게슴츠레하다, 고까 / 꼬까, 고린내 / 코린내, 구린내 / 쿠린내 4.2. 어휘선택의변화에따라선정된표준어 4.2.1. 고어 제20항사어 ( 死語 ) 가되어쓰이지않게된단어는고어로처리하고, 현재널리사용되는단어를표준어로삼는다. 설거지하다 /* 설겆다, 애달프다 /* 애닯다, 오동나무 /* 머귀나무 사어 ( 死語 ) 가되어쓰이지않게된단어는고어로처리하고, 현재널리사용되는단어를표준어로삼는다. 따라서 설거지하다, 애달프다, 오동나무 가표준어이다. 설겆다 를버린것은이미고어가되어쓰이지않아 설겆어라, 설겆으니, 설겆더니 와같은활용형을찾을길이없기때문이다. 애닯다 는노 표준어규정 111

래등에서일부 애닯다어이하리 식으로쓰이고있으나고어의잔재일뿐이용어역시 애닯으니, 애닯아서, 애닯은 등의활용형이실현되는일이없어고어로처리하고 애달파서, 애달픈 등의활용형을가진 애달프다 를표준어로삼았다. 머귀나무 는 오동나무 의뜻으로는쓸수없고, 운향과에딸린갈잎큰키나무 의뜻으로는표준어이다. 낭떠러지 (* 낭 ), 자두 (* 오얏 ) 4.2.2. 한자어 제21항고유어계열의단어가널리쓰이면그단어만을표준어로삼는다. 까막눈 /* 맹눈 ( 盲 -), 박달나무 /* 배달나무 ( 倍達 --) 제22항한자어계열의단어가널리쓰이면, 그단어를표준어로삼는다. 개다리소반 (--- 小盤 )/* 개다리밥상, 총각무 ( 總角 -)/* 알타리무 고유어계열의단어가널리쓰이고그에대응되는한자어계열의단어가용도를잃게된것은고유어계열의단어만을표준어로삼고 ( 제21항 ), 반대로고유어계열의단어가생명력을잃고그에대응되는한자어계열의단어가널리쓰이면한자어계열의단어를표준어로삼는다 ( 제22항 ). 까막눈 /* 맹눈, 박달나무 /* 배달나무 의경우, 한자어계열의단어인 맹눈, 박달나무 는용도를잃게된반면, 이에대응하는고유어계열의단어인 까막눈, 박달나무 는널리쓰이고있어, 까막눈, 박달나무 가표준어가되었다. 개다리소반 /* 개다리밥상, 총각무 /* 알타리무 의경우, 고유어계열의단어인 개다리밥상, 알타리무 가생명력을잃고이에대응하는한자어계열의단어인 개다리소반, 총각무 가널리쓰여, 개다리소반, 총각무 가표준어가되었다. 밥소라 (* 식소라 ( 食 --)), 외지다 (* 벽지다 ( 僻 --)), 잔돈 (* 잔전 (- 錢 )), 흰말 (* 백말 ( 白 -))// 겸상 ( 兼床 )(* 맞상 (- 床 )), 방고래 ( 房 (--))(* 구들고래 ), 양파 ( 洋 -)(* 둥근파 ), 칫솔 ( 齒 -)(* 잇솔 ) 4.2.3. 방언 제23항방언이던단어가표준어보다더널리쓰이게된것은, 그것을표준어로삼는다. 이경우, 원래의표준어는그대로남겨두는것을원칙으로한다. 112 바른국어생활

멍게 / 우렁쉥이, 물방개 / 선두리, 애순 / 어린순 제 24 항방언이던단어가더널리쓰이면그단어를표준어로삼는다. 빈대떡 /* 빈자떡, 코주부 /* 코보 표준어규정에서는방언이던단어가표준어보다더널리쓰이게된것은그것을표준어로삼는다. 이경우, 원래의표준어는그대로표준어로남겨두는것을원칙으로한다.( 제23 항 ) 반면, 방언이던단어가널리쓰이게됨에따라표준어이던단어가안쓰이게된것은방언이던단어를표준어로삼는다.( 제24항 ) 멍게 / 우렁쉥이 의경우, 원래 우렁쉥이 가표준어였으나, 지금은방언인 멍게 가더널리쓰이게됨에따라이를표준어에포함한것이다. 이때애초의표준어인 우렁쉥이 도학술용어등에쓰이는점을감안하여표준어로남겨두었다. 물방개 / 선두리, 애순 / 어린순 도이러한까닭으로복수표준어가된것이다. 표준어였던 빈자떡 은방언인 빈대떡 에완전히밀려쓰이지않게되었다. 그래서방언이던 빈대떡 만표준어로남긴것이다. 코주부 는만화주인공의이름에서세력을얻은것이라생각되는데, 코보 를밀어내고표준어가되었다. 귀밑머리 (* 귓머리 ), 까뭉개다 (* 까무느다 ), 막상 (* 마기 ), 생인손 (* 생안손 ), 역겹다 (* 역스럽다 ) 4.2.4. 단수표준어 제25항의미가똑같은형태가몇가지있을경우, 그중하나가압도적으로널리쓰이면, 그단어만을표준어로삼는다. 고치다 /* 낫우다, 붉으락푸르락 /* 푸르락붉으락, 안절부절못하다 /* 안절부절하다, 주책없다 /* 주책이다 낫우다 는일부방언에서만쓰이고서울에서는전혀쓰이지않아 고치다 만표준어로인정하였다. 푸르락붉으락 은두개가다인정될법도하나 오락가락 이나 들낙날락 이 가락오락 이나 날락들락 이되지못하듯이, 이종류의합성어에는일정한어순이있는까닭에널리쓰이는 붉으락푸르락 만표준어로삼은것이다. 안절부절하다, 주책이다 는부정사를빼고써도 표준어규정 113

부정사가있는 안절부절못하다, 주책없다 와같은의미로받아들여지는특이한말이다. 그렇지만부정사를붙인 안절부절못하다, 주책없다 를표준어로인정하였다. 광주리 (* 광우리 ), 까다롭다 (* 까탈스럽다 ), 담배꽁초 (* 담배꽁치, * 담배꽁추 ), 등때기 (* 등떠리 ), 반나절 (* 나절가웃 ), 부끄러워하다 (* 부끄리다 ), 부스러기 (* 부스럭지 ), 샛별 (* 새벽별 ), 손목시계 (* 팔목시계, * 팔뚝시계 ), 쌍동밤 (* 쪽밤 ), 쏜살같이 (* 쏜살로 ), 아주 (* 영판 ) 4.2.5. 복수표준어 제26항한가지의미를나타내는형태몇가지가널리쓰이며표준어규정에맞으면, 그모두를표준어로삼는다. 가뭄 / 가물, 가엾다 / 가엽다, - 이에요 /- 이어요, 우레 / 천둥 가뭄 / 가물 중에서는 가뭄 이더큰세력을얻고있으나, 가물 도아직그명맥을유지하고있다. 가엾다 / 가엽다 는활용형에서 가엾어라 와 가여워 가다쓰이므로복수표준어가인정된것이다. -이에요/-이어요 의경우도 책이에요 / 책이어요 처럼보편화된것을인정하였다. 그러나 ㅣ 모음동화를반영한표기 책이예요, 책이여요 는옳지않고, 명사가모음으로끝날때에는 이에 와 이어 가축약된 저예요, 저여요 가맞다. 우레 / 천둥 의 우레 는본래가 울다 의어간 울- 에접미사 -에 가붙어서된말이었는데, 한자의영향으로 우뢰 ( 雨雷 ) 로쓰는경우가많았다. 그러나고어에도 우레 가나타나므로다시 우레 / 천둥 을표준어로인정하였다. 감감무소식 / 감감소식, -거리다/-대다, 게을러빠지다 / 게을러터지다, 고깃간 / 푸줏간, 곰곰 / 곰곰이, 관계없다 / 상관없다, 깃저고리 / 배내옷 / 배냇저고리, 꼬까 / 때때 / 고까 (~ 신, ~ 옷 ), 나귀 / 당나귀, 넝쿨 / 덩굴, 녘 / 쪽 ( 동 ~, 서 ~, 남 ~, 북 ~), 눈대중 / 눈어림 / 눈짐작, 느리광이 / 느림보 / 늘보, 다달이 / 매달, 닭의장 / 닭장, 돼지감자 / 뚱딴지, 뒷말 / 뒷소리, 들락거리다 / 들랑거리다, 들락날락 / 들랑날랑, 딴전 / 딴청, -뜨리다 /-트리다, 만큼 / 만치, 멀찌감치 / 멀찌가니 / 멀찍이, 모내다 / 모심다, 모내기 / 모심기, 모쪼록 / 아무쪼록, 물봉숭아 / 물봉선화, 발모가지 / 발목쟁이, 버들강아지 / 버들개지, 벌레 / 버러지, 보통내기 / 여간내기 / 예사내기, 부침개질 / 부침질 / 지 114 바른국어생활

짐질, 뾰두라지 / 뾰루지, 살쾡이 / 삵, 삽살개 / 삽사리, 서럽다 / 섧다, 수수깡 / 수숫대, 시늉말 / 흉내말, 심술꾸러기 / 심술쟁이, 아무튼 / 어떻든 / 어쨌든 / 하여튼 / 여하튼, 앉음새 / 앉음앉음, 알은척 / 알은체, 어이없다 / 어처구니없다, 어저께 / 어제, 언덕바지 / 언덕배기, 여쭈다 / 여쭙다, 여태 / 입때 / 여태껏 / 이제껏 / 입때껏, 옥수수 / 강냉이, 욕심꾸러기 / 욕심쟁이, 의심스럽다 / 의심쩍다, 자물쇠 / 자물통, 중신 / 중매, 쪽 / 편 ( 오른 ~, 왼 ~), 책씻이 / 책거리, 척 / 체 ( 모르는 ~, 잘난 ~), 철따구니 / 철딱서니 / 철딱지, 추어올리다 / 추어주다 8), 축가다 / 축나다, 침놓다 / 침주다, 혼자되다 / 홀로되다 8) 추어올리다, 추어주다 는 실제보다높여칭찬하다 라는의미임. [ 참고 ] 추켜올리다 를 1. 위로솟구어올리다 의의미로쓰면표준어이지만, 2. 실제보다높여칭찬하다 라는의미로쓰면비표준어임. 표준어규정 115

< 부록 > 새로추가된표준어목록 국립국어원은국민들이실생활에서많이사용하고있으나그동안표준어로인정되지않았던 짜장면, 먹거리 ' 등 39개를표준어로인정하고인터넷으로제공되는 표준국어대사전 (stdweb2.korean.go.kr) 에반영하였다. 이에따라그동안규범과실제언어사용의차이로인해생겼던언어생활의불편이상당히해소되었다. 2011 년 8월 31일에새로표준어로인정한항목은크게세부류이다. 첫째, 현재표준어로규정된말이외에같은뜻으로많이쓰이는말이있어이를복수표준어로인정한경우다. 그동안 간지럽히다 ' 는비표준어로서 간질이다 로써야했으나이제는 간지럽히다 도 간질이다 와뜻이같은표준어로인정된다. 이렇게복수표준어로인정된말은 간지럽히다, 토란대, 복숭아뼈 등모두 11개항목이다. 9) 현재표준어와같은뜻으로추가로표준어로인정한것 (11 개 ) 추가된표준어간지럽히다남사스럽다등물맨날묫자리복숭아뼈세간살이쌉싸름하다토란대허접쓰레기흙담 현재표준어간질이다남우세스럽다목물만날묏자리복사뼈세간쌉싸래하다고운대허섭스레기토담 9) 복수표준어를인정하는것은 1988 년에제정된 표준어규정 에서이미허용된원칙을따르는것으로이미써오던것 ( 간질이다 ) 과추가로인정된것 ( 간지럽히다 ) 을모두교과서나공문서에쓸수있도록하는것이다. 따라서국민들은새로운표준어를익히는불편을겪을필요없이이전에쓰던것을계속사용해도된다. 116 바른국어생활

둘째, 현재표준어로규정된말과는뜻이나어감차이가있어이를인정하여별도의표준어로인정한경우이다. 그동안 눈꼬리 는 눈초리 로써야했지만 눈꼬리 와 눈초리 는쓰임이다르기때문에 눈꼬리 를별도의표준어로인정하였다. 이렇게별도의표준어로인정된말은 눈꼬리, 나래, 내음 등모두 25항목이다. ㅇ현재표준어와별도의표준어로추가로인정한것 (25 개 ) 추가된표준어현재표준어뜻차이 - 길래 - 기에 개발새발 나래 내음 눈꼬리 떨구다 괴발개발 날개 냄새 눈초리 떨어뜨리다 - 길래 : (( 이다 의어간, 용언의어간또는어미 - 으시 -, - 었 뒤에붙어 )) - 기에 를구어적으로이르는말. - 기에 : (( 이다 의어간, 용언의어간또는어미 - 으시 -, - 었 뒤에붙어 )) 원인이나근거를나타내는연결어미. 개발새발 : 개의발과새의발이라는뜻으로, 글씨를되는대로아무렇게나써놓은모양을이르는말. 괴발개발 : 고양이의발과개의발이라는뜻으로, 글씨를되는대로아무렇게나써놓은모양을이르는말. 나래 : 흔히문학작품따위에서, 날개 를이르는말. 날개 보다부드러운어감을준다. 날개 : 1 새나곤충의몸양쪽에붙어서날아다니는데쓰는기관. 2 공중에잘뜨게하기위하여비행기의양쪽옆에단부분. 3 선풍기따위와같이바람을일으키는물건의몸통에달려바람을일으키도록만들어놓은부분. 내음 : (( 흔히다른명사뒤에쓰여 )) 코로맡을수있는향기롭거나나쁘지않은기운. 주로문학적표현에쓰인다. 내음 은향기롭거나나쁘지않은냄새로제한됨. 냄새 : 1 코로맡을수있는온갖기운. 2 어떤사물이나분위기따위에서느껴지는특이한성질이나낌새. 눈꼬리 : 귀쪽으로가늘게좁혀진눈의가장자리. 눈초리 : 1 어떤대상을바라볼때눈에나타나는표정. 2 = 눈꼬리. 떨구다 : 1 시선을아래로향하다. 2 고개를아래로숙이다. 떨어뜨리다 : 1 위에있던것을아래로내려가게하다. 2 가지고있던물건을빠뜨려흘리다. 3 뒤에처지게하거나남게하다. 표준어규정 117

추가된표준어현재표준어뜻차이 뜨락 뜰 뜨락 : 1 = 뜰 2 (( 주로 -의뜨락 구성으로쓰여 )) 앞말이가리키는것이존재하거나깃들어있는추상적공간을비유적으로이르는말. 뜰 : 집안의앞뒤나좌우로가까이딸려있는빈터. 화초나나무를가꾸기도하고, 푸성귀따위를심기도한다. 먹거리 먹을거리 먹거리 : 사람이살아가기위하여먹는온갖것. 먹을거리 : 먹을수있거나먹을만한음식또는식품. 메꾸다 메우다 메꾸다 : 1 시간을적당히또는그럭저럭보내다. 2 부족하거나모자라는것을채우다. 메꾸다 에 무료한시간을적당히또는그럭저럭흘러가게하다. 라는뜻이있음. 메우다 : 메다 의사동사 손주 손자 ( 孫子 ) 손자 : 아들의아들. 또는딸의아들. 손주 : 손자와손녀를아울러이르는말. 어리숙하다 어수룩하다 어리숙하다 : 1 겉모습이나언행이치밀하지못하여순진하고어리석은데가있다. 2 제도나규율에의한통제가제대로되지않아느슨하다. 어수룩하다 : 1 겉모습이나언행이치밀하지못하여순진하고어설픈데가있다. 2 제도나규율에의한통제가제대로되지않아매우느슨하다. 어수룩하다 는 순박함 / 순진함 의뜻이강한반면에, 어리숙하다 는 어리석음 의뜻이강함. 연신 연방 연신 : 잇따라자꾸 연방 : 연속해서자꾸 연신 이반복성을강조한다면, 연방 은연속성을강조. 휭하니 힁허케 휭하니 : 중도에서지체하지아니하고곧장빠르게가는모양. 힁허케 : 휭하니 의예스러운표현. 걸리적거리다 거치적거리다자음또는모음의차이로인한어감및뜻차이존재 끄적거리다끼적거리다 두리뭉실하다두루뭉술하다 맨숭맨숭 / 맹숭맹숭맨송맨송 바둥바둥바동바동 새초롬하다새치름하다 아웅다웅아옹다옹 야멸차다야멸치다 오손도손오순도순 찌뿌둥하다찌뿌듯하다 추근거리다치근거리다 118 바른국어생활

셋째, 표준어로인정된표기와다른표기형태도많이쓰여서두가지표기를모두표준어로인정한경우다. 그동안 자장면 ', 태껸 ', 품세 ' 만을표준어로인정해왔으나이와달리널리쓰이고있던 짜장면 ', 택견 ', 품새 ' 도이번에인정하였다. 이들도두표기형태를모두복수표준어로인정한것으로그정신은첫째의경우와같다. 두가지표기를모두표준어로인정한것 (3 개 ) 추가된표준어택견품새짜장면 현재표준어태껸품세자장면 표준어규정 119

5. 연습문제 다음에서표준어를고르시오. [01] 나팔꽃 / 나발꽃, 털어먹다 / 떨어먹다 [02] 가을갈이 / 가을카리, 분침 / 푼침 [03] 강낭콩 / 강남콩, 사글세 / 삭월세 [04] 돌 / 돐, 둘째 / 두째 [05] 수꿩 / 숫꿩, 수놈 / 숫놈, 수소 / 숫소 [06] 수캉아지 / 숫강아지, 수평아리 / 수병아리 [07] 숫양 / 수양, 숫염소 / 수염소, 숫쥐 / 수쥐 [08] 깡충깡충 / 깡총깡총, -둥이/-동이, 오뚝이 / 오똑이 [09] 부조 / 부주, 사돈 / 사둔, 삼촌 / 삼춘 [10] -내기/-나기, 냄비 / 남비, 아지랑이 / 아지랭이 [11] 미장이 / 미쟁이, 멋쟁이 / 멋장이 [12] 미루나무 / 미류나무, 으레 / 으례, 괴팍하다 / 괴퍅하다 [13] 나무라다 / 나무래다 [14] 상추 / 상치, 튀기 / 트기, 주책 / 주착 [15] 윗눈썹 / 웃눈썹, 윗니 / 웃니, 윗도리 / 웃도리, 윗목 / 웃목 [16] 위짝 / 웃짝, 위쪽 / 웃쪽, 위층 / 웃층, 위턱 / 웃턱 [17] 웃돈 / 윗돈, 웃어른 / 윗어른, 웃옷 / 윗옷 [18] 구절 / 귀절, 대구 / 대귀, 시구 / 시귀 [19] 귀글 / 구글, 글귀 / 글구 [20] 무 / 무우, 생쥐 / 새앙쥐 [21] 귀이개 / 귀개, 부스럼 / 부럼, 낌새 / 낌 [22] 거짓부리 / 거짓불, 노을 / 놀, 머무르다 / 머물다 [23] -( 으 ) 려고 /( 으 ) ㄹ려고, 천장 / 천정 [24] 설거지하다 / 설겆다, 애달프다 / 애닯다, 오동나무 / 머귀나무 [25] 까막눈 / 맹눈, 박달나무 / 배달나무 [26] 개다리소반 / 개다리밥상, 총각무 / 알타리무 [27] 빈대떡 / 빈자떡, 코주부 / 코보 [28] 고치다 / 낫우다, 안절부절못하다 / 안절부절하다, 주책없다 / 주책이다 [29] 가뭄 / 가물, 가엾다 / 가엽다, -이에요/-이어요, 우레 / 천둥 [30] 넝쿨 / 덩굴, 벌레 / 버러지, 옥수수 / 강냉이, 자물쇠 / 자물통 120 바른국어생활

정 답 [01] 나팔꽃, 털어먹다 [02] 가을갈이, 분침 [03] 강낭콩, 사글세 [04] 돌, 둘째 [05] 수꿩, 수놈, 수소 [06] 수캉아지, 수평아리 [07] 숫양, 숫염소, 숫쥐 [08] 깡충깡충, -둥이, 오뚝이 [09] 부조, 사돈, 삼촌 [10] -내기, 냄비, 아지랑이 [11] 미장이, 멋쟁이 [12] 미루나무, 으레, 괴팍하다 [13] 나무라다 [14] 상추, 튀기, 주책 [15] 윗눈썹, 윗니, 윗도리, 윗목 [16] 위짝, 위쪽, 위층, 위턱 [17] 웃돈, 웃어른, 웃옷 [18] 구절, 대구, 시구 [19] 귀글, 글귀 [20] 무, 생쥐 [21] 귀이개, 부스럼, 낌새 [22] 거짓부리 / 거짓불, 노을 / 놀, 머무르다 / 머물다 [23] -( 으 ) 려고, 천장 [24] 설거지하다, 애달프다, 오동나무 [25] 까막눈, 박달나무 [26] 개다리소반, 총각무 [27] 빈대떡, 코주부 [28] 고치다, 안절부절못하다, 주책없다 [29] 가뭄 / 가물, 가엾다 / 가엽다, -이에요/-이어요, 우레 / 천둥 [30] 넝쿨 / 덩굴, 벌레 / 버러지, 옥수수 / 강냉이, 자물쇠 / 자물통 표준어규정 121

표준발음법 1. 표준발음법의필요성 우리가글을쓸때에는표준어를써야하며그것도 한글맞춤법 에맞아야하는것처럼, 말을할때에는표준어를 표준발음법 에맞게발음해야한다. 그러나정작 표준발음법 이무엇이냐에대한지식이없어곤란을겪는사람들을많이보게된다. 발음은동일언어공동체내에서도개인의발음습관에따라달라지고, 지역적, 계층적, 집단적차이에따라서도달라지는일이흔하다. 예컨대 밟고 ' 를어떤사람들은 [ 밥 : 꼬 ] 로발음하고, 다른어떤사람들은 [ 발 : 꼬 ] 로발음하기도한다. 이런임의적발음은 踏 ([ 밥 : 꼬 ])/ 明 ([ 발꼬 ]) 의의미를구별하지못하게할수도있다. 표준발음법이필요한까닭이여기에있다. 표준발음법은표준어를동일하게발음함으로써통일된언어생활을할수있게하여, 의사소통을원활하게하려는데그목적이있다.( 이은정, 표준어해설, 1988: 239, 대제각 ) 2. 표준발음법의제정과정 표준발음법 은 한글맞춤법 이공포된 (1933년) 뒤 55년이지나서야고시되었다. 그동안일반인이참고할만한소리표준어가없었다고할수있다. 이러한표준발음의부재속에서, 사람들은맞춤법에어긋난글을쓰면부끄럽게생각하였지만발음의표준에는무신경하거나소홀히생각해온것이사실이다. 표준어를바르게사용하는것은교양인으로서갖추어야할덕목인데도이러한경향은만연하여우리나라표준발음의정립에큰저해요인이되어왔다. 이에정부에서는지난 1988 년 1월 19일고시한후, 1989 년 3월 1일부터시행에들어가지금에이르고있는 표준어규정 의 제2부 에표준발음법을담아둔것이다. 123

3. 표준발음법의대원칙 표준발음법의대원칙은 표준발음법 의 제1장총칙제1항 에명시되어있다. 표준발음법은 표준어의실제발음을따르되, 국어의전통성과합리성을고려하여정함을원칙으로한다. 라는것이그것이다. 이에서보듯이, 표준발음법에서는 표준어의실제발음을따른다. 라는근본원칙에 국어의정통성과합리성을고려하여정한다. 라는조건이붙어있다. 표준어의실제발음에따라표준발음법을정한다는것은표준어의규정과직접적인관련을가진다. 표준어사정원칙제1장제1항에서 표준어는교양있는사람들이두루쓰는현대서울말로정함을원칙으로한다. 라고규정하고있다. 이에따라표준발음법은교양있는사람들이두루쓰는현대서울말의발음을표준어의실제발음으로여기고서일단이를따르도록원칙을정한것이다. 예컨대 값 [ 價 ] 에대하여 값, 값만, 값이, 값을, 값에 등은 [ 갑, 갑만, 갑씨, 갑쓸, 갑쎄 ] 등으로서울말에서발음되는데, 바로이러한실제발음에따라표준발음을정한다는것이다. 그런데현대서울말에서조차실제의발음에서는여러형태로발음하는경우가있어서그러한경우에는국어의전통성과합리성을고려하여표준발음을정한다는조건을이어서제시하였다. 예컨대서울의어떤젊은이나어린이는소리의길이를구별하지않고서 밤 [ 夜 ] 과 밤 [ 栗 ] 을모두짧게발음하기도하는데, 대부분의장년층이상에서는소리의길이를인식하면서구별하여발음한다. 역사적으로보면소리의높이나길이를구별해온전통을가지고있다. 그리하여표준발음법에소리의길이에대한규정을포함하게하였다. 국어의전통성을고려하여정한다는조건이외에다시합리성을고려하여정한다는조건이붙어있다. 이것은한글맞춤법의규정에서어법에맞춘다는것과맞먹는조건이다. 말하자면, 국어의규칙내지는법칙에따라서표준발음을합리적으로정한다는뜻이다. 예컨대긴소리를가진단음절 ( 單音節 ) 용언어간은일부예외를제외하면모음으로시작된어미와결합되는경우에짧게발음한다. 이는지극히규칙적이기때문에이러한짧게발음하는어법을규정화하여표준발음법을정하는것이다. 이에따라 알고 [ 알ː고 ], 알아 [ 아라 ] 와같이 곱다 [ 곱ː따 ], 고와 [ 고와 ] 가표준발음이되 124 바른국어생활

는것이다. 이러한규정에벗어나는경우가있다면 다만 으로규정하였는데, 이는실제발음을따르면서어법상의합리성을고려한것이다. 표준어의실제발음을따르되합리성을고려하여표준발음법을정함에는어려움이있을경우도있다. 예컨대 맛있다 는실제발음에서는 [ 마싣따 ] 가자주쓰이나두단어사이에서받침 ㅅ 을 [ ㄷ ] 으로발음하는 [ 마딛따 ] 가오히려합리성을지닌발음이다. 이러한경우에는전통성과합리성을고려하여 [ 마딛따 ] 를원칙적으로표준발음으로정하되, [ 마싣따 ] 도표준발음으로허용하기로한것이다. 4. 표준발음익히기 4.1. 자음과모음 4.1.1. 이중모음을단모음으로발음하는경우 ㄱ. 가져 [ 가저 ], 쪄 [ 쩌 ], 다쳐 [ 다처 ] ㄴ. 계집 [ 계ː집 / 게ː집 ], 시계 [ 시계 / 시게 ], 지혜 [ 지혜 / 지헤 ]) ㄷ. 늴리리 [ 닐리리 ], 닁큼 [ 닝큼 ], 무늬 [ 무니 ], 희망 [ 히망 ] ㄹ. 주의 [ 주의 / 주이 ], 우리의 [ 우리의 / 우리에 ], 협의 [ 혀븨 / 혀비 ] 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 는이중모음으로발음한다. 다만, 용언의활용형에나타나는 져, 쪄, 쳐 는 [ 저, 쩌, 처 ] 로발음한다 ( ㄱ ). 그리고 예, 례 이외의 ㅖ 는 [ ㅔ ] 로도발음하며 ( ㄴ ), 자음을첫소리로가지고있는음절의 ㅢ 는 [ ㅣ ] 로발음한다 ( ㄷ ). 다만, 단어의첫음절이외의 의 는 [ ㅣ ] 로, 조사 의 는 [ ㅔ ] 로발음함도허용한다 ( ㄹ ). 표준발음법제5항 표준발음법 125

4.2. 소리의장단 4.2.1. 긴소리로발음하는경우와그렇지않은경우 ㄱ. 눈보라 [ 눈ː보라 ], 말씨 [ 말ː씨 ], 밤나무 [ 밤ː나무 ] 많다 [ 만ː타 ], 멀리 [ 멀ː리 ], 벌리다 [ 벌ː리다 ] ㄴ. 첫눈 [ 첫눈 ], 참말 [ 참말 ], 쌍동밤 [ 쌍동밤 ] 눈멀다 [ 눈멀다 ], 떠벌리다 [ 떠벌리다 ] ㄷ. 반신반의 [ 반ː신바ː늬 / 반ː신바ː니 ], 재삼재사 [ 재ː삼재ː사 ] ㄹ. 봐 [ 봐ː], 겨 [ 겨ː], 돼 [ 돼ː], 둬 [ 둬ː], 해 [ 해ː] ㅁ. 와 [ 와 ], 져 [ 저 ], 쪄 [ 쩌 ], 쳐 [ 처 ] 모음의장단을구별하여발음하되, 단어의첫음절에서만긴소리가나타나는것을원칙으로한다 ( ㄱ~ㄴ ). 다만, 합성어의경우에는둘째음절이하에서도분명한긴소리를인정한다 ( ㄷ ). 그리고용언의단음절어간에어미 -아 /-어 가결합되어한음절로축약되는경우에도긴소리로발음한다 ( ㄹ ). 그렇지만 오아 와, 지어 져, 찌어 쪄, 치어 쳐 등은긴소리로발음하지않는다 ( ㅁ ). 표준발음법제6항 4.2.2. 긴소리를가진음절을짧게발음하는경우 ㄱ. 감다 [ 감ː따 ]-감으니[ 가므니 ], 밟다 [ 밥ː따 ]-밟으면[ 발브면 ] 신다 [ 신ː따 ]-신어[ 시너 ], 알다 [ 알ː다 ]-알아[ 아라 ] ㄴ. 끌다 [ 끌ː다 ]-끌어[ 끄ː러 ], 떫다 [ 떨ː따 ]-떫은[ 떨ː븐 ] 벌다 [ 벌ː다 ]-벌어[ 버ː러 ], 썰다 [ 썰ː다 ]-썰어[ 써ː러 ] ㄷ. 감기다 [ 감기다 ], 꼬이다 [ 꼬이다 ], 밟히다 [ 발피다 ] ㄹ. 끌리다 [ 끌ː리다 ], 벌리다 [ 벌ː리다 ], 없애다 [ 업ː쌔다 ] 긴소리를가진음절이라도, 단음절인용언에모음으로시작된어미가결합되는경우 ( ㄱ ), 용언어간에피동, 사동의접미사가결합되는경우 ( ㄷ ) 등 126 바른국어생활

은짧게발음한다. 그렇지만, 단음절인용언에모음으로시작된어미가결합되는경우라고해도짧게발음하지않거나 ( ㄴ ), 용언어간에피동, 사동의접미사가결합되어도짧게발음하지않는경우 ( ㄹ ) 등도있음에유의해야한다. 표준발음법제7항 4.3. 받침의발음 4.3.1. 받침 ㄲ, ㅋ, ㅅ, ㅆ, ㅈ, ㅊ, ㅌ, ㅍ 의발음 ㄱ. 닦다 [ 닥따 ], 키읔 [ 키윽 ], 키읔과 [ 키윽꽈 ] ㄴ. 옷 [ 옫 ], 웃다 [ 욷ː따 ], 있다 [ 읻따 ], 젖 [ 젇 ], 빚다 [ 빋따 ] 꽃 [ 꼳 ], 쫓다 [ 쫃따 ], 솥 [ 솓 ], 뱉다 [ 밷 : 따 ] ㄷ. 앞 [ 압 ], 덮다 [ 덥따 ] 국어에서받침으로실현될수있는자음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ㅇ 의 7 개뿐이다. 이 7개이외의자음이받침으로쓰이게되면그것들은이 7개자음중의하나로변화되어발음된다. 받침 ㄲ, ㅋ, ㅅ, ㅆ, ㅈ, ㅊ, ㅌ, ㅍ 은어말또는자음앞에서각각대표음 [ ㄱ ], [ ㄷ ], [ ㅂ ] 으로발음한다. 표준발음법제9항 4.3.2. 받침 ㄳ, ㄵ, ㄼ, ㄽ, ㄾ, ㅄ 의발음 ㄱ. 넋 [ 넉 ], 넋과 [ 넉꽈 ] ㄴ. 앉다 [ 안따 ] ㄷ. 여덟 [ 여덜 ], 넓다 [ 널따 ], 외곬 [ 외골 ], 핥다 [ 할따 ] ㄹ. 값 [ 갑 ], 없다 [ 업ː따 ] ㅁ. 밟다 [ 밥ː따 ], 밟게 [ 밥ː께 ] ㅂ. 넓죽하다 [ 넙쭈카다 ], 넓둥글다 [ 넙뚱글다 ] 국어에는ㄳ, ㄵ, ㄶ, ㄺ, ㄻ, ㄼ, ㄽ, ㄿ, ㄾ, ㅀ, ㅄ등과같이 11개의겹받침이있다. 이와같은겹받침은두자음을다발음하는것이아니라두 표준발음법 127

자음중하나만을선택하여발음한다. 국어에는어두나어말에서는하나의자음만이발음될수있으며, 두모음사이에서는두개까지의자음만이발음될수있다는제약이있기때문이다. 이런제약때문에겹받침을갖는어간이단독으로쓰이거나자음으로시작되는조사나어미와결합하게되면겹받침중의하나는반드시탈락하고하나의자음만발음된다. 겹받침중어떤것이탈락하고어떤것이남느냐하는것은일률적으로말하기어렵다. 어떤경우에는첫번째받침이탈락하기도하고어떤경우에는두번째받침이탈락하기도하기때문이다. 어말또는자음앞에서겹받침 ㄳ 은 [ ㄱ ] 으로발음하고 ( ㄱ ), ㄵ 은 [ ㄴ ] 으로발음하며 ( ㄴ ), ㄼ, ㄽ, ㄾ 은 [ ㄹ ] 로발음하고 ( ㄷ ), ㅄ 은 [ ㅂ ] 으로발음한다 ( ㄹ ). 다만, 밟- 은자음앞에서는 [ 밥 ] 으로발음하고 ( ㅁ ), 넓- 은 넓죽하다, 넓둥글다 의경우에한해 [ 넙 ] 으로발음한다 ( ㅂ ). 표준발음법제10항 4.3.3. 받침 ㄺ, ㄻ, ㄿ 의발음 ㄱ. 닭 [ 닥 ], 흙과 [ 흑꽈 ], 맑다 [ 막따 ], 늙지 [ 늑찌 ] ㄴ. 삶 [ 삼ː], 젊다 [ 점ː따 ] ㄷ. 읊고 [ 읍꼬 ], 읊다 [ 읍따 ] ㄹ. 맑게 [ 말께 ], 묽고 [ 물꼬 ], 얽거나 [ 얼꺼나 ] 겹받침 ㄺ, ㄻ, ㄿ 은어말또는자음앞에서각각 [ ㄱ ], [ ㅁ ], [ ㅂ ] 으로발음한다 ( ㄱ~ㄷ ). 그렇지만용언의어간말음 은 ㄱ 앞에서 [ ㄹ ] 로발음한다 ( ㄹ ). 표준발음법제11항. 4.3.4. 받침 ㅎ ( ㅀ, ㄶ ) 의발음 ㄱ. 놓고 [ 노코 ], 좋던 [ 조 : 턴 ], 쌓지 [ 싸치 ], 많고 [ 만ː코 ], 않던 [ 안턴 ], 닳지 [ 달치 ] ㄴ. 각하 [ 가카 ], 먹히다 [ 머키다 ], 밝히다 [ 발키다 ], 맏형 [ 마텽 ], 좁히다 [ 조피다 ] 넓히다 [ 널피다 ], 꽂히다 [ 꼬치다 ], 앉히다 [ 안치다 ] ㄷ. 옷한벌 [ 오탄벌 ], 낮한때 [ 나탄때 ], 꽃한송이 [ 꼬탄송이 ], 숱하다 [ 수타다 ] 128 바른국어생활

ㄹ. 닿소 [ 다쏘 ], 많소 [ 만 : 쏘 ], 싫소 [ 실쏘 ] ㅁ. 놓는 [ 논는 ], 쌓네 [ 싼네 ] ㅂ. 않네 [ 안네 ], 않는 [ 안는 ], 뚫네 [ 뚤네 뚤레 ], 뚫는 [ 뚤는 뚤른 ] ㅅ. 놓아 [ 노아 ], 쌓이다 [ 싸이다 ], 많아 [ 마ː나 ], 않은 [ 아는 ], 닳아 [ 다라 ] ㅎ ( ㄶ, ㅀ ) 뒤에 ㄱ, ㄷ, ㅈ 이결합되는경우에는, 뒤음절첫소리와합쳐서 [ ㅋ, ㅌ, ㅊ ] 로발음한다 ( ㄱ ). 받침 ㄱ ( ㄺ ), ㄷ, ㅂ ( ㄼ ), ㅈ ( ㄵ ) 이뒤음절첫소리 ㅎ 과결합되는경우에도, 역시두소리를합쳐서 [ ㅋ, ㅌ, ㅍ, ㅊ ] 로발음한다 ( ㄴ ). 그리고규정에따라 ㄷ 으로발음되는 ㅅ, ㅈ, ㅊ, ㅌ 의경우에도이에준한다 ( ㄷ ). ㅎ ( ㄶ, ㅀ ) 뒤에 ㅅ 이결합되는경우에는, ㅅ 을 [ ㅆ ] 으로발음하고 ( ㄹ ), ㅎ ( ㄶ, ㅀ ) 뒤에 ㄴ 이결합되는경우에는, ㅎ 을 [ ㄴ ] 으로발음한다 ( ㅁ ). 그렇지만, ㄶ, ㅀ 뒤에 ㄴ 이결합되는경우에는, ㅎ 을발음하지않는다 ( ㅂ ). ㅎ ( ㄶ, ㅀ ) 뒤에모음으로시작된어미나접미사가결함되는경우에는, ㅎ 을발음하지않는다 ( ㅅ ). 표준발음법제12항. 4.3.5. 받침뒤에 ㅏ, ㅓ, ㅗ, ㅜ, ㅟ 의실질형태소가올때의발음 ㄱ. 밭아래 [ 바다래 ], 늪앞 [ 느밥 ], 젖어미 [ 저더미 ], 맛없다 [ 마덥따 ] 겉옷 [ 거돋 ], 헛웃음 [ 허두슴 ], 꽃위 [ 꼬뒤 ] ㄴ. 맛있다 [ 마싣따 ]/[ 마딛따 ], 멋있다 [ 머싣따 ]/[ 머딛따 ] ㄷ. 넋없다 [ 너겁따 ], 닭앞에 [ 다가페 ], 값어치 [ 가버치 ], 값있는 [ 가빈는 ] 받침뒤에모음 ㅏ, ㅓ, ㅗ, ㅜ, ㅟ 로시작되는실질형태소가연결되는경우에는, 대표음으로바꾸어서뒤음절첫소리로옮겨발음한다 ( ㄱ ). 다만, 맛있다, 멋있다 는 [ 마딛따 ], [ 머딛따 ] 를표준발음으로정하는것이합리적이지만, [ 마싣따 ], [ 머싣따 ] 도실제발음을고려하여표준발음으로허용한다. 그리고겹받침의경우에는그중하나만을옮겨발음한다 ( ㄷ ). 표준발음법제15항. 표준발음법 129

4.4. 소리의동화 4.4.1. 받침 ㄷ, ㅌ ( ㄾ ) 이조사나접미사의 ㅣ 와결합될때의발음 ㄱ. 곧이듣다 [ 고지듣따 ], 굳이 [ 구지 ], 미닫이 [ 미다지 ] 땀받이 [ 땀바지 ], 밭이 [ 바치 ], 벼훑이 [ 벼훌치 ] ㄴ. 굳히다 [ 구치다 ], 닫히다 [ 다치다 ], 묻히다 [ 무치다 ] ㄷ. 돋을 [ 도들 ], 굳어 [ 구더 ], 닫아 [ 다다 ], 밭을 [ 바틀 ] 받침 ㄷ, ㅌ ( ㄾ ) 이조사나접미사의모음 ㅣ 와결합되는경우에는, [ ㅈ ], [ ㅊ ] 으로바꾸어서뒤음절첫소리로옮겨발음한다 ( ㄱ ). ㄷ 뒤에접미사 ㅎ 가결합되어 티 를이루는것은 [ 치 ] 로발음한다 ( ㄴ ). 그러나 ㅣ 이외의모음과연결될때는 ㄷ, ㅌ 소리가바뀌지않고그대로난다 ( ㄷ ). 표준발음법제17항. 4.4.2. ㄴ, ㅁ, 앞의받침 ㄱ ( ㄲ, ㅋ, ㄽ, ㄺ ), ㄷ ( ㅅ, ㅆ, ㅈ, ㅊ, ㅌ, ㅎ ), ㅂ ( ㅍ, ㄼ, ㄿ, ㅄ ) 의발음 ㄱ. 밥물 [ 밤물 ], 잡는 [ 잠는 ], 앞마당 [ 암마당 ], 읊는 [ 음는 ] ㄴ. 옷맵시 [ 온맵씨 ], 젖멍울 [ 전멍울 ], 꽃망울 [ 꼰망울 ], 있는 [ 인는 ] ㄷ. 부엌만 [ 부엉만 ], 국물 [ 궁물 ], 깎는 [ 깡는 ], 흙만 [ 흥만 ] ㄹ. 책넣는다 [ 챙넌는다 ], 흙말리다 [ 흥말리다 ], 옷맞추다 [ 온마추다 ] 밥먹는다 [ 밤멍는다 ], 값매기다 [ 감매기다 ] 장애음 ㅂ, ㄷ, ㄱ 은비음앞에나타날수없기때문에비음앞에서 ㅁ, ㄴ, ㅇ 으로바뀐다. 따라서받침 ㄱ ( ㄲ, ㅋ, ㄽ, ㄺ ), ㄷ ( ㅅ, ㅆ, ㅈ, ㅊ, ㅌ, ㅎ ), ㅂ ( ㅍ, ㄼ, ㄿ, ㅄ ) 은 ㄴ, ㅁ, 앞에서 [ ㅇ, ㄴ, ㅁ ] 으로발음한다 ( ㄱ~ ㄷ ). 두단어가이어서한마디로발음하는경우에도이와같다 ( ㄹ ). 표준발음법제18항. 130 바른국어생활

4.4.3. 받침 ㅁ, ㅇ 뒤에연결되는 ㄹ 의발음 ㄱ. 담력 [ 담 ː 녁 ], 침략 [ 침냑 ], 강릉 [ 강능 ], 항로 [ 항 ː 노 ], 대통령 [ 대 ː 통녕 ] ㄴ. 막론 [ 막논 망논 ], 백리 [ 백니 뱅니 ], 협력 [ 협녁 혐녁 ], 십리 [ 십니 심니 ] 받침 ㅁ, ㅇ 뒤에연결되는 ㄹ 은 [ ㄴ ] 으로발음한다 ( ㄱ ). 그리고받침 ㄱ, ㅂ 뒤에연결되는 ㄹ 도 [ ㄴ ] 으로발음한다 ( ㄴ ). 표준발음법제19항. 4.4.4. ㄹ 의앞이나뒤에있는 ㄴ 의발음 ㄱ. 난로 [ 날ː 로 ], 신라 [ 실라 ], 천리 [ 철리 ], 광한루 [ 광ː 할루 ], 대관령 [ 대ː 괄령 ] ㄴ. 칼날 [ 칼랄 ], 물난리 [ 물랄리 ], 줄넘기 [ 줄럼끼 ], 할는지 [ 할른지 ] ㄷ. 닳는 [ 달른 ], 뚫는 [ 뚤른 ], 핥네 [ 할레 ] ㄹ. 의견란 [ 의ː견난 ], 임진란 [ 임ː진난 ], 생산량 [ 생산냥 ], 결단력 [ 결딴녁 ] 공권력 [ 공꿘녁 ], 동원령 [ 동ː원녕 ], 상견례 [ 상견녜 ], 횡단로 [ 횡단노 ] 이원론 [ 이ː원논 ], 입원료 [ 이붠뇨 ], 구근류 [ 구근뉴 ] 국어에서 ㄴ 과 ㄹ 은발음이연이어나올수없어서, ㄴ 은 ㄹ 의앞이나뒤에서 [ ㄹ ] 로발음된다 ( ㄱ~ㄴ ). 이는비음 ㄴ 이유음 ㄹ 에동화되어소리가 [ ㄹ ] 로바뀌기때문이다. 첫소리 ㄴ 이 ㅀ, ㄾ 뒤에연결되는경우에도이에준한다 ( ㄷ ). 다만, 의견란, 임진란, 생산량, 결단력, 공권력, 동원령, 상견례, 횡단로, 이원론, 입원료, 구근류 등은 ㄹ 을 [ ㄴ ] 으로발음한다 ( ㄹ ). 표준발음법제20항. 4.5. 된소리되기 4.5.1. 받침 ㄱ ( ㄲ, ㅋ, ㄳ, ㄺ ), ㄷ ( ㅅ, ㅆ, ㅈ, ㅊ, ㅌ ), ㅂ ( ㅍ, ㄼ, ㄿ, ㅄ ) 뒤에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 의발음 ㄱ. 국밥 [ 국빱 ], 깎다 [ 깍따 ], 넋받이 [ 넉빠지 ], 삯돈 [ 삭똔 ], 닭장 [ 닥짱 ], 칡범 [ 칙뻠 ] ㄴ. 뻗대다 [ 뻗때다 ], 옷고름 [ 옫꼬름 ], 있던 [ 읻떤 ], 꽃고 [ 꼳꼬 ], 꽃다발 [ 꼳따발 ], 표준발음법 131

낯설다 [ 낟썰다 ], 밭갈이 [ 받까리 ], 솥전 [ 솓쩐 ], ㄷ. 곱돌 [ 곱똘 ], 덮개 [ 덥깨 ], 옆집 [ 엽찝 ], 넓죽하다 [ 넙쭈카다 ], 읊조리다 [ 읍쪼리다 ], 값지다 [ 갑찌다 ] 받침 ㄱ ( ㄲ, ㅋ, ㄳ, ㄺ ), ㄷ ( ㅅ, ㅆ, ㅈ, ㅊ, ㅌ ), ㅂ ( ㅍ, ㄼ, ㄿ, ㅄ ) 뒤에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 은된소리로발음한다 ( ㄱ~ㄷ ). 표준발음법제23항. 4.5.2. 어간받침 ㄴ ( ㄵ ), ㅁ ( ㄻ ), ㄼ, ㄾ 뒤에결합되는어미의첫소리 ㄱ, ㄷ, ㅅ, ㅈ 의발음 ㄱ. 신고 [ 신ː꼬 ], 껴안다 [ 껴안따 ], 앉고 [ 안꼬 ], 얹다 [ 언따 ], 삼고 [ 삼ː꼬 ] 더듬지 [ 더듬찌 ], 담고 [ 담ː꼬 ], 젊지 [ 점ː찌 ] ㄴ. 안기다 [ 안기다 ], 감기다 [ 감기다 ], 굶기다 [ 굼기다 ], 옮기다 [ 옴기다 ] ㄷ. 넓게 [ 널께 ], 핥다 [ 할따 ], 훑소 [ 훌쏘 ], 떫지 [ 떨ː찌 ] 어간받침 ㄴ ( ㄵ ), ㅁ ( ㄻ ) 뒤에결합되는어미의첫소리 ㄱ, ㄷ, ㅅ, ㅈ 도된소리로발음한다 ( ㄱ ). 다만, 피동, 사동의접미사 -기- 는된소리로발음하지않는다 ( ㄴ ). 그리고어간받침 ㄼ, ㄾ 뒤에결합되는어미의첫소리 ㄱ, ㄷ, ㅅ, ㅈ 도된소리로발음한다 ( ㄷ ). 표준발음법제23항, 제25항. 4.5.3. 한자어에서, ㄹ 받침뒤에연결되는 ㄷ, ㅅ, ㅈ 의발음 ㄱ. 갈등 [ 갈뜽 ], 발동 [ 발똥 ], 절도 [ 절또 ], 말살 [ 말쌀 ], 불소 [ 불쏘 ], 일시 [ 일씨 ], 갈증 [ 갈쯩 ], 물질 [ 물찔 ], 발전 [ 발쩐 ], 몰상식 [ 몰쌍식 ], 불세출 [ 불쎄출 ] ㄴ. 허허실실 [ 허허실실 ], 절절하다 [ 절절하다 ] 한자어에서, ㄹ 받침뒤에연결되는 ㄷ, ㅅ, ㅈ 은된소리로발음한다 ( ㄱ ). 다만, 같은한자가겹쳐진단어의경우에는된소리로발음하지않는다 ( ㄴ ). 표준발음법제26항. 132 바른국어생활

4.5.4. 관형사형 -( 으 ) ㄹ 뒤에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 의발음 ㄱ. 할것을 [ 할꺼슬 ], 갈때가 [ 갈때가 ], 할바를 [ 할빠를 ], 할수는 [ 할쑤는 ] 할적에 [ 할쩌게 ], 갈곳 [ 갈꼳 ], 할도리 [ 할또리 ], 만날사람 [ 만날싸람 ] ㄴ. 할걸 [ 할껄 ], 할밖에 [ 할빠께 ], 할세라 [ 할쎄라 ], 할수록 [ 할쑤록 ] 할진대 [ 할찐대 ], 할지라도 [ 할찌라도 ], 할지언정 [ 할찌언정 ] 관형사형 -( 으 ) ㄹ 뒤에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 은된소리로발음한다 ( ㄱ ). -( 으 ) ㄹ 로시작되는어미의경우에도이에준한다 ( ㄴ ). 표준발음법제27항. 4.5.5. 사이시옷이있어야할합성어에서, 뒤단어의첫소리 ㄱ, ㄷ, ㅂ, ㅅ, ㅈ 의발음 문고리 [ 문꼬리 ], 눈동자 [ 눈똥자 ], 신바람 [ 신빠람 ], 산새 [ 산쌔 ], 손재주 [ 손째주 ], 길가 [ 길까 ], 물동이 [ 물똥이 ], 발바닥 [ 발빠닥 ], 굴속 [ 굴 : 쏙 ], 바람결 [ 바람껼 ], 그믐달 [ 그믐딸 ], 잠자리 [ 잠짜리 ], 강가 [ 강까 ], 초승달 [ 초승딸 ], 강줄기 [ 강쭐기 ] 표기상으로는사이시옷이없더라도, 관형격기능을지니는사이시옷이있어야할 ( 휴지가성립되는 ) 합성어의경우에는, 뒤단어의첫소리 ㄱ, ㄷ, ㅂ, ㅅ, ㅈ 을된소리로발음한다. 표준발음법제28항. 4.6. 소리의첨가 4.6.1. ㄴ 소리첨가 ㄱ. 솜이불 [ 솜ː니불 ], 맨입 [ 맨닙 ], 내복약 [ 내ː봉냑 ], 한여름 [ 한녀름 ] 담요 [ 담ː뇨 ], 식용유 [ 시굥뉴 ] ㄴ. 이죽이죽 [ 이중니죽 / 이주기죽 ], 야금야금 [ 야금냐금 / 야그먀금 ] 검열 [ 검ː녈 / 거ː멸 ], 금융 [ 금늉 / 그뮹 ] 표준발음법 133

ㄷ. 한일 [ 한닐 ], 옷입다 [ 온닙따 ], 서른여섯 [ 서른녀섣 ] ㄹ. 6 25[ 유기오 ], 3 1 절 [ 사밀쩔 ], 송별연 [ 송 ː 벼련 ], 등용문 [ 등용문 ] 합성어및파생어에서, 앞단어나접두사의끝이자음이고뒤단어나접미사의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 인경우에는, ㄴ 소리를첨가하여 [ 니, 냐, 녀, 뇨, 뉴 ] 로발음한다 ( ㄱ ). 다만, 이죽이죽, 야금야금, 욜랑욜랑, 검열, 금융 과같은말들은 ㄴ 소리를첨가하여발음하되, 표기대로발음할수있다 ( ㄴ ). 두단어를이어서한마디로발음하는경우에도이에준한다 ( ㄷ ). 그렇지만, 6 25, 3 1절, 송별연, 등용문 등은 ㄴ 소리를첨가하여발음하지않는다 ( ㄹ ). 표준발음법제29항. 4.6.2. ㄹ 소리첨가 ㄱ. 들일 [ 들 ː 릴 ], 솔잎 [ 솔립 ], 설익다 [ 설릭따 ], 물약 [ 물략 ], 불여우 [ 불려우 ], 서울역 [ 서울력 ], 물엿 [ 물렫 ], 휘발유 [ 휘발류 ] ㄴ. 할일 [ 할릴 ], 잘입다 [ 잘립따 ], 스물여섯 [ 스물려섣 ] ㄹ 받침뒤에첨가되는 ㄴ 소리는 [ ㄹ ] 로발음한다 ( ㄱ ). 두단어를이어서한마디로발음하는경우에도이에준한다 ( ㄴ ). 표준발음법제29 항의 [ 붙임 ]. 4.6.3. 사이시옷의발음 ㄱ. 냇가 [ 내ː까 / 낻ː까 ], 샛길 [ 새ː낄 / 샏ː낄 ], 빨랫돌 [ 빨래똘 / 빨랟똘 ] 콧등 [ 코뜽 / 콛뜽 ], 깃발 [ 기빨 / 긷빨 ], 대팻밥 [ 대ː패빱 / 대ː팯빱 ] 햇살 [ 해쌀 / 핻쌀 ], 뱃속 [ 배쏙 / 밷쏙 ], 고갯짓 [ 고개찓 / 고갣찓 ] ㄴ. 콧날 [ 콛날 콘날 ], 아랫니 [ 아랟니 아랜니 ], 뱃머리 [ 밷머리 밴머리 ] 툇마루 [ 퇻ː마루 퇸ː마루 ], ㄷ. 깻잎 [ 깬닙 ], 나뭇잎 [ 나문닙 ], 베갯잇 [ 베갠닏 ], 뒷윷 [ 뒨ː뉻 ], 도리깻열 [ 도리깬녈 ] 134 바른국어생활

ㄱ, ㄷ, ㅂ, ㅅ, ㅈ 으로시작하는단어앞에사이시옷이올때에는이들자음만을된소리로발음하는것을원칙으로하되, 사이시옷을 [ ㄷ ] 으로발음하는것도허용한다 ( ㄱ ). 그리고사이시옷뒤에 ㄴ, ㅁ 이결합되는경우에는 [ ㄴ ] 으로발음한다 ( ㄴ ). 사이시옷뒤에 이 음이결합되는경우에는 [ ㄴㄴ ] 으로발음한다 ( ㄷ ). 표준발음법제30항. 표준발음법 135

5. 연습문제 다음단어의표준발음을쓰시오. [01] 늴리리, 닁큼, 무늬, 희망 [02] 주의, 우리의, 협의 [03] 봐, 겨, 돼, 둬, 해 [04] 와, 져, 쪄, 쳐 [05] 감기다, 꼬이다, 밟히다 [06] 여덟, 넓다, 외곬, 핥다 [07] 밟다, 밟게 [08] 넓죽하다, 넓둥글다 [09] 닭, 흙과, 맑다, 늙지 [10] 읊고, 읊다 [11] 맑게, 묽고, 얽거나 [12] 옷한벌, 낮한때, 꽃한송이, 숱하다 [13] 밭아래, 늪앞, 젖어미, 맛없다 [14] 겉옷, 헛웃음, 꽃위 [15] 맛있다, 멋있다 [16] 넋없다, 닭앞에, 값어치, 값있는 [17] 옷맵시, 젖멍울, 꽃망울, 있는 [18] 담력, 침략, 강릉, 항로, 대통령 [19] 광한루, 대관령 [20] 의견란, 임진란, 생산량, 결단력 [21] 공권력, 동원령, 상견례, 횡단로 [22] 이원론, 입원료, 구근류 [23] 넓게, 핥다, 훑소, 떫지 [24] 허허실실, 절절하다 [25] 이죽이죽, 야금야금 [26] 검열, 금융 [27] 냇가, 샛길, 빨랫돌 [28] 콧등, 깃발, 대팻밥 [29] 콧날, 아랫니, 뱃머리 [30] 깻잎, 나문잎, 베갯잇, 뒷윷 136 바른국어생활

정 답 [01] [ 닐리리 ], [ 닝큼 ], [ 무니 ], [ 히망 ] [02] [ 주의 / 주이 ], [ 우리의 / 우리에 ], [ 혀븨 / 혀비 ] [03] [ 봐ː], [ 겨ː], [ 돼ː], [ 둬ː], [ 해ː] [04] [ 와 ], [ 저 ], [ 쩌 ], [ 처 ] [05] [ 감기다 ], [ 꼬이다 ], [ 발피다 ] [06] [ 여덜 ], [ 널따 ], [ 외골 ], [ 할따 ] [07] [ 밥ː따 ], [ 밥ː께 ] [08] [ 넙쭈카다 ], [ 넙뚱글다 ] [09] [ 닥 ], [ 흑꽈 ], [ 막따 ], [ 늑지 ] [10] [ 읍꼬 ], [ 읍따 ] [11] [ 말께 ], [ 물꼬 ], [ 얼꺼나 ] [12] [ 오탄벌 ], [ 나탄때 ], [ 꼬탄송이 ], [ 수타다 ] [13] [ 바다래 ], [ 느밥 ], [ 저더미 ], [ 마덥따 ] [14] [ 거돋 ], [ 허두슴 ], [ 꼬뒤 ] [15] [ 마싣따 / 마딛따 ], [ 머싣따 / 머딛따 ] [16] [ 너겁따 ], [ 다가페 ], [ 가버치 ], [ 가빈는 ] [17] [ 온맵씨 ], [ 전멍울 ], [ 꼰망울 ], [ 인는 ] [18] [ 담ː녁 ], [ 침냑 ], [ 강능 ], [ 항ː노 ], [ 대ː통녕 ] [19] [ 광ː할루 ], [ 대ː괄령 ] [20] [ 의ː견난 ], [ 임ː진난 ], [ 생산냥 ], [ 결딴녁 ] [21] [ 공꿘녁 ], [ 동ː원녕 ], [ 상견녜 ], [ 횡단노 ] [22] [ 이ː원논 ], [ 이붠뇨 ], [ 구근뉴 ] [23] [ 널께 ], [ 할따 ], [ 훌쏘 ], [ 떨ː찌 ] [24] [ 허허실실 ], [ 절절하다 ] [25] [ 이중니죽 / 이주기죽 ], [ 야금냐금 / 야그먀금 ] [26] [ 검ː녈 / 거ː멸 ], [ 금늉 / 그뮹 ] [27] [ 내ː까 / 낻ː까 ], [ 새ː낄 / 샏ː낄 ], [ 빨래똘 / 빨랟똘 ] [28] [ 코뜽 / 콛뜽 ], [ 기빨 / 긷빨 ], [ 대ː패빱 / 대ː팯빱 ] [29] [ 콛날 콘날 ], [ 아랟니 아랜니 ], [ 밷머리 밴머리 ] [30] [ 깬닙 ], [ 나문닙 ], [ 베갠닏 ], [ 뒨ː뉻 ] 표준발음법 137

외래어표기법 1. 외래어표기법의필요성 외래어는다른나라말에서비롯한것이므로말소리가우리말과는상당히다르다. 그런말들을일정한규칙없이제각각적도록놓아둔다면언어생활이혼란해질것이다. internet 이란낱말을예로들어보자. 사람에따라 인터넷, 인터네트, 인터넽 등으로달리표기하게될것이고, 같은개념을지시하는말이표기가이렇게각각이라면글을쓰거나말을할때큰혼란을가져오게된다. 외래어표기법 은이렇게다양한어형이존재할가능성이있는외래어에대해표준어를정해주기위한규칙이다. 그런데간혹외래어표기법을외국어교육과연관지어불합리하다는주장을하는사람들이있다. 잘못된외래어표기법때문에우리나라사람들의외국어발음이형편없다는것이다. [p] 와 [f] 소리를똑같이 ㅍ 으로적거나, [l] 과 [r] 소리를똑같이 ㄹ 로적도록하는외래어표기법탓에한국사람들이이소리들을제대로발음하지못한다는것이다. 그에대한해결책으로제시되는것이대개한글자모를변형하여사용하자는주장이다. 예를들어 [f] 소리는 ㅍㅎ 이나 ㆄ, [l] 소리는 ㄹㄹ 같이표기하자는것이다. 외래어를원음에가깝게적기위해새로운부호를도입하자는주장은외래어표기법의목적을잘못이해한데에서비롯된다. 외래어표기의목적은국어생활속에사용되는외래어들을통일된방식으로적기위한것이지, 외국어발음을정확하게나타내기위한것이아니다. 말하자면영어에서 [k ɔˊ :fi] 로발음되는단어를 커피, 코피, 코오휘 등제각각으로적지말고 커피 라는한가지형태로고정하여적기위한것이다. 이것은우리나라사람들이한국어로일상적인의사소통을하는가운데표준표기형을제공하기위한것이지, 외국어를말할때에도그대로발음하라는것은아니다. 외래어표기법 은외래어를한글로적는방식을정해놓은규칙이다. 우리말을적을때에 한글맞춤법 에따라표기하듯이외래어는 외래어표기법 139

에따라항상일정하게적어야한다. 2. 외래어표기법의제정과정 현행외래어표기법은 1986 년 1월 7일문교부고시제85-11 호로고시한것을토대로하고있다. 이후, 외래어표기법은문화부고시제1992-31호, 문화체육부고시제1995-8호, 문화관광부고시제2004-11호로다시고시되었으며, 2005 년 12월문화관광부고시제2005-32호로고시되어오늘에이르고있다. 우리나라에서외래어에대한표기규정을처음으로언급한것은조선어학회 ( 현한글학회 ) 의 한글마춤법통일안 (1933) 에서이다. 이는조선어학회에서 1930년 12월 30일조선어학회총회결의로 한글마춤법통일안 제정작업에착수하면서한편으로 들온말적기법 을마련하기위한연구와노력을기울인결과이다. 외래어표기에대해조선어학회에서는 1931년부터 9년동안의준비기간을거치며계속연구와심의를병행하였으며, 다시 2년의시험적용기간을거쳐 1940년 6월총회에서 외래어표기법통일안 을확정하였다. 이후문교부학술용어제정위원회제20분과언어과학위원회에서 1948년에 들온말적기법 을제정하였다. 그리고문교부에서는 1956년국어심위위원회의외래어분과위원회로하여금로마자한글화방안을연구토록하였으며, 그결과를토대로 1958년 10월 20일에문교부에서 로마자의한글화표기법 을공표하였다. 그뒤문교부는외래어표기의세칙을마련하고 1959년부터 1972년까지편수자료를발간하였다. 그동안외래어표기법의표준이된것은 1958년의 로마자의한글화표기법 이었다. 이리고이를보완하여 1986 년 1월 7일문교부가고시한것이현행외래어표기법의근간이된것이다. 140 바른국어생활

3. 외래어표기법의기본원칙 현행외래어표기법에제시되어있는외래어표기의기본원칙은다음과같다. 외래어는국어의현용 24 자모만으로적는다.( 제1장제1항 ) 외래어의 1 음운은원칙적으로 1 기호로적는다.( 제1장제2항 )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 만을쓴다.( 제1장제3항 ) 파열음표기에는된소리를쓰지않는것을원칙으로한다.( 제1장제4항 ) 이미굳어진외래어는관용을존중하되, 그범위와용례는따로정한다.( 제1장제5항 ) 제1항은외래어를표기할때원음에충실하게적기위하여국어의현용 24자모외의글자나기호를만들어사용하지않는다는뜻이다. 장모음을표기하기위하여자모아닌기호를도입하거나, 국어에없는음을표기하기위하여 ㆄ, ㅸ 을사용하거나 ᅄ, ᅅ 과같은만들지않는다는것을표현한것이다. 제2항은외래어의음운과국어의자모를일대일대응으로하는것이원칙임을밝힌것으로부득이한경우에는일대이대응, 이대일대응이될수도있다. 예를들어, 영어의 [p] 는 퍼센트, 수프, 숍 과같이 ㅍ, 프, ㅂ 로다양하게적고, [r], [l] 은 리본, 레이스 와같이모두 ㄹ 로똑같이적는다. 제3항은국어의표기방법과달리 7개의받침으로만표기한다는뜻으로, 이규정에따라서 coffee shop 은 커피숍 으로, internet 은 인터넷 으로, stick 은 스틱 으로적는다. 제4항은외래어표기에서파열음된소리인 ㅃ, ㄸ, ㄲ 을사용하지않는다는규정이다. 영어의무성파열음은된소리보다거센소리에가깝고프랑스어나일본어의무성파열음은거센소리보다된소리에가깝지만, 외국어의정확한발음전사는불가능하므로일관성과간결성을살려서거센소리로통일하여적음을밝힌것이다. 이에따라서영어의 game, dam, bus 는 께임, 땜, 뻐스 가아니라 게임, 댐, 버스 로, 프랑스어의 cafe, latte, Paris 는 까페, 라떼, 빠리 가아니라 카페, 라테, 파리 로적는다. 외래어표기법 141

제5항은 이미 언중들이 오랫동안 사용하여 굳어진 외래어는 표기법에 맞지 않아 도 관용을 존중하여 사용한다는 뜻이다. camera[kæmərə] 를 캐머러 가 아니라 카메라 로, radio[reidiou] 를 레이디오 가 아니라 라디오 로, system[sistəm] 을 시스텀 이 아니라 시스템 으로 적는 것이 그 예이다. 4. 외래어 익히기 4.1. 자음의 표기 (1) ㄱ. 카페/*까페, 파리/*빠리, 버스/*뻐스 ㄴ. 시스템/*씨스템, 센터/*쎈터, 취리히/*쮜리히 ㄷ. 마오쩌둥, 쑨원 ㄹ. 빵, 껌, 히로뽕, 삐라 ㅁ. 빠따니(타이 지명), 푸껫(타이 지명), 호찌민(베트남 인명, 지명) 우리말의 파열음은 소리 특징에 따라 예사소리(ㄱ, ㄷ, ㅂ), 거센소리(ㅋ, ㅌ, ㅍ), 된소리(ㄲ, ㄸ, ㅃ)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그러나 영어나 일본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외국어에는 유성음(b, d, g)과 무성음(p, t, k) 두 가 지 구분만 있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유성 파열음은 예사소리에, 무성 파열 음은 거센소리에 각각 대응시키고, 된소리는 쓰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외국어의 [k, t, p] 소리는 ㅋ, ㅌ, ㅍ 으로, [g, d, b] 소리는 ㄱ, ㄷ, ㅂ 으 로 적는다. 따라서 (ㄱ)에서 *까페, *빠리, *뻐스 와 같은 표기는 잘못된 것 이고, 카페, 파리, 버스 등이 바른 표기이다. 파열음뿐만 아니라 마찰음(ㅅ, ㅆ)과 파찰음(ㅈ, ㅉ, ㅊ) 표기를 할 때에 도 된소리 글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ㄴ)에서 *씨스템, *쎈터, *쮜리히 같은 표기는 잘못된 것이고, 시스템, 센터, 취리히 등이 바 른 표기이다. 그렇지만, (ㄷ)에서 보듯이, 중국어 표기에는 ㅆ 과 ㅉ 을 사용한다. 또 된소리로 굳어진 몇몇 낱말들에는, (ㄹ)에서처럼, 된소리 표기를 허용한다. 142 바른 국어 생활

그리고자음에 3분대립이존재하는타이어와베트남어에는, ( ㅁ ) 에서처럼, 파열음과파찰음에된소리표기를도입한다. (2) 커피숍 /* 커피숖, 디스켓 /* 디스켙, 코너킥 /* 코너킼 외래어를적을때에는받침글자로 ㄱ, ㄴ, ㄹ, ㅁ, ㅂ, ㅅ, ㅇ 의일곱가지만쓸수있다. 외래어와달리고유어표기에는이런제약이없다. 잎, 꽃, 밭, 값 등의예에서볼수있듯이고유어에대해서는겹자음을포함한모든자음들이받침으로사용된다. 고유어를표기할때 ㄷ, ㅈ, ㅊ, ㅋ, ㅌ, ㅍ, ㅎ 등을받침으로쓰는이유는, 그것이어말이나자음앞에서는대표음으로소리나더라도모음앞에올때에는그음가 ( 音價 ) 대로발음된다는사실을나타내기위해서이다. 즉 잎 을 입 으로쓰지않는이유는 잎이 [ 이피 ], 잎을 [ 이플 ] 과같이모음으로시작하는조사앞에서는 ㅍ 소리가발음되기때문이다. 그러나외래어의경우는모음으로시작하는조사와결합할때에도 [ 커피쇼피 ], [ 디스케티 ], [ 코너키키 ] 와같이발음하지않고항상 [ 커피쇼비 ], [ 디스케시 ], [ 코너키기 ] 로발음하므로 커피숖, 디스켙, 코너킥 으로표기할근거가없다. 따라서 커피숍, 디스켓, 코너킥 이바른표기이다. (3) ㄱ. 로봇 /* 로보트, 카펫 /* 카페트, 인터넷 /* 인터네트ㄴ. 테이프 /* 테입 /* 테잎, 케이크 /* 케익 /* 케잌, 플루트 /* 플룻 /* 플륫ㄷ. 매트리스 /* 맷리스, 투르크메니스탄 /* 투륵메니스탄ㄹ. 네트 /* 넷, 세트 /* 셋 /* 셑, 매트 /* 맷ㅁ. 블라디보스토크 /* 블라디보스톡, 티베트 /* 티벳, 아베크 /* 아벡 무성파열음 [p, t, k] 가자음앞이나어말에올때에는, ( ㄱ ) 에서처럼, 어말이나자음앞무성파열음바로앞의모음이짧은모음일때에는받침으로적고, ( ㄴ ) 에서처럼, 긴모음이나이중모음일경우에는 ㅡ 를받쳐적는다. 그리고 ( ㄷ ) 에서처럼, 바로앞모음이짧은모음이더라도, 무성파열음뒤에비음 (m, n) 이나유음 (r, l) 이있는경우에는 ㅡ 를받쳐적는다. 그러나 ( ㄹ ) 에서처럼, 1음절어이면서어말무성파열음 [t] 로끝나는말은그앞 외래어표기법 143

모음이짧은모음이라도 ㅡ 를받쳐한음절을늘려적는경우가많다. 한편, ( ㅁ ) 에서처럼, 영어이외다른언어에서온말의경우는어말파열음을무조건파열시켜 ㅡ 를받쳐적는것이원칙이다. 따라서 로봇, 카펫, 인터넷, 테이프, 케이크, 플루트, 매트리스, 투르크메니스탄, 네트, 세트, 매트, 블라디보스토크, 티베트, 아베크 가맞는표기이다. (4) ㄱ. 허브 /* 헙, 개그 /* 객 ㄴ. 핸드백 /* 핸드배그, 웹 /* 웨브 유성파열음 [b, d, g] 가자음앞이나어말에올때에는앞음절의받침으로적지않고항상 으 를붙여적는것이원칙이다. 따라서 ( ㄱ ) 에서는 허브, 개그 가바른표기이다. 그러나 백, 웹 등이미굳어진말들은예외를인정하여유성파열음을받침으로적는다. 따라서 ( ㄴ ) 에서맞는표기는 핸드백, 웹 이다. (5) 파이팅 /* 화이팅, 패밀리 /* 훼미리, 프라이 /* 후라이 [f] 소리는항상 ㅍ 으로적는다. 일본식표기의영향을받아 [f] 를 후 나 호 로적는경우가종종있으나잘못된것이다. [f] 와 [p] 소리는우리말에서모두 ㅍ 으로적으므로 파이팅, 패밀리, 프라이 가맞는표기이다. (6) ㄱ. 슈미트 /* 시미트 /* 쉬미트ㄴ. 대시 /* 대쉬, 플래시 (flash)/* 플래쉬 /* 후래쉬, 잉글리시 /* 잉글리쉬, 리더십 /* 리더쉽ㄷ. 패션 /* 패숀, 쇼핑 /* 샤핑, 셰익스피어 /* 섹스피어ㄹ. 아인슈타인 /* 아인시타인 /* 아인쉬타인, 타슈켄트 /* 타시켄트 [ʃ] 는영어의경우자음앞에서는 슈 로, 어말에서는 시 로적는다. 따라서 ( ㄱ ) 에서는 슈미트 가맞는표기이고, ( ㄴ ) 에서는 대시, 잉글리시, 플래시, 리더십 이맞는표기이다. 모음앞의 [ʃ] 는뒤따르는모음에따라 샤, 섀, 셔, 144 바른국어생활

셰, 쇼, 슈, 시 로적는다. 따라서 ( ㄷ ) 의 fashion[fǽʃən], shopping[ʃɔˊ piŋ], Shakespeare[ʃéikspiər] 등의 [ʃ] 는뒤의모음과합쳐져 패션, 쇼핑, 셰익스피어 로적어야한다. 영어가아닌다른언어에서온말은 [ʃ] 를언제나 슈 로적는다. 따라서 ( ㄹ ) 에서독일사람인 Einstein 은 아인슈타인 으로, 우즈베키스탄의수도인 Tashkent 는 타슈켄트 로적는것이맞다. (7) 브리지 /* 브릿지, 스위치 /* 스윗치, 스케치 /* 스켓치, 케첩 /* 켓첩 /* 케찹 [ʤ, ʧ] 는모음앞에서는 ㅈ, ㅊ 으로적고어말이나자음앞에서는 지, 치 로적는다. 앞의음절이모음으로끝나고이소리들이올때에흔히앞에 ㅅ 받침을넣어적는경우가있으나이는잘못이다. 따라서 브리지, 스위치, 스케치, 케첩 이바른표기이다. (8) 플라자 /* 프라자, 클리닉 /* 크리닉, 클럽 /* 크럽, 살롱 /* 싸롱 [r] 과 [l] 소리는구분없이 ㄹ 로적는다. 다만낱말중간의 [l] 이모음앞에오거나모음이뒤따르지않는비음 (m, n, ŋ) 앞에올때에는 ㄹ 을겹쳐 ㄹㄹ 로적는다. 예컨대, cream 은 크림 으로적지만 clean은 * 크린 이아니라 클린 으로적어야한다. 따라서 플라자, 클리닉, 클럽, 살롱 이맞는표기이다. 4.2. 모음의표기 (1) 센터 /* 센타 /* 쎈타, 디지털 /* 디지탈 /* 디지틀, 터미널 /* 터미날 [ə] 는우리말의 어 와 으 의중간소리처럼들리는데, 외래어표기법에서는이를 어 로적도록규정하였다. 따라서 center[séntə] 는 센터 로, digital[dí ʤitəl], terminal[təˊ :minəl] 은각각 디지털 과 터미널 로적어야한다. 특히 digital, terminal 표기에서철자 a에이끌려 * 디지탈, * 터미날 등으로표기하는경우가많은데잘못이다. 외래어표기법 145

(2) ㄱ. 콘서트 /* 컨서트, 콘택트 /* 컨택트, 콘텐츠 /* 컨텐츠 /* 칸텐츠 ㄴ. 컨디션 /* 콘디션, 에어컨 /* 에어콘, 컨트롤 /* 콘트롤 ㄷ. 톱 /* 탑, 숍 /* 샵, 보디 /* 바디 [ɔ] 는 [o] 와구분하지않고 오 로적는다. [ɔ] 소리는우리말의 오 보다는입을더크게벌려 어 에가깝게소리내는것이라서사람에따라 오 로적기도하고 어 로적기도하나 오 로적는것이원칙이다. 따라서 ( ㄱ ) 의예들은 [kɔn] 으로소리나니까 콘서트, 콘택트, 콘텐츠 로적어야한다. ( ㄴ ) 에있는예들은발음이 [kən] 으로나는것이다. 따라서 컨디션, 에어컨, 컨트롤 로적어야한다. 흔히 concert, contact, contents의 con을 콘 으로적으니까, condition, control 따위의 con도역시 콘 으로적으리라고생각하기쉬운데, 이들은발음이다르므로유의해야한다. ( ㄷ ) 은 [ɔ] 로소리가나는것들이므로 아 로적어서는안된다. 이들은 * 탑, * 샵, * 바디 가아닌, 톱, 숍, 보디 로적어야한다. (3) 컬러 /* 칼라, 커버 /* 카바, 허니 /* 하니 위의예들은 [ʌ] 소리를가지는단어들이다. [ʌ] 는듣기에따라 아 로들리기도하고 어 로들리기도하는데, 표기원칙에따르면 어 로적어야한다. 일본식표기의영향을받아 * 칼라, * 카바, * 하니 등의표기가더러눈에띄는데, 컬러, 커버, 허니 로적어야맞다. (4) ㄱ. 보트 /* 보우트, 코트 /* 코우드, 보너스 /* 보우너스, 옐로 /* 옐로우 윈도 /* 윈도우 ㄴ. 타워 /* 타우어, 파워 /* 파우어, 아이젠하워 /* 아이젠하우어 음가가다른모음이둘이상결합한중모음은각각의단모음의음가를살려서적는다. 따라서 [ai], [ei], [au] 등은각각 아이, 에이, 아우 따위로적는다. 다만 [ou] 는 오 로, [auə] 는 아워 로적는다. 이들은 오우 나 아우어 로적을경우에원음에서더멀어지는결과를가져오므로 오, 아워 로적도 146 바른국어생활

록한것이다. 따라서 boat[bout], coat[cout], bonus[bóunəs] 는 * 보우트, * 코우트, * 보우너스 로적지않고, 보트, 코트, 보너스 로적어야하며, yellow[jé lou] 나 window[wíndou] 같은경우도 옐로, 윈도 로적어야한다. ( ㄴ ) 은 [auə] 로소리나는것들이므로 타워, 파워, 아이젠하워 로적어야맞다. (5) ㄱ. 오사카 /* 오오사카 /* 오오사까, 뉴욕 /* 뉴우요오크 ㄴ. 알코올 /* 알콜, 아밀라아제 /* 아밀라제, 알마아타 /* 알마타 외래어를표기할때는장모음을따로표시하지않는다. 따라서 * 오오사카, * 뉴우욕 등모음을겹쳐쓴표기는틀린형태이며각각 오사카, 뉴욕 으로적어야옳다. 고유어나한자어중에도 밤 :[ 栗 ] 대밤 [ 夜 ], 눈 [ 眼 ] 대눈 :[ 雪 ] 등모음의길이에따라의미가구분되는단어쌍들이있으나이들을 * 바암, * 누운 으로표기하지않는것처럼외래어에서도장음을따로표기하지않는다. 다만 ( ㄴ ) 에있는예들은예외적으로모음을겹쳐적는것을허용하는예들이다. 알코올 은 메탄올, 에탄올 따위용어들과관련성을밝혀주기위해예외를인정하게된것이다. 아밀라아제 라는효소의명칭도 락타아제, 말타아제 등다른효소들과의관련성을보이기위해모음의겹침을허용한것이다. 알마아타 의경우는원어가 Alma Ata이므로 * 알마타 가아니라, 알마아타 로적게된다. (6) 주니어 /* 쥬니어, 레저 /* 레져, 찬스 /* 챤스, 벤처 /* 벤쳐 외래어를적을때에는 쟈, 져, 죠, 쥬, 챠, 쳐, 쵸, 츄 등 ㅈ 이나 ㅊ 뒤에이중모음이결합한형태를사용해서는안된다. 자, 저, 조, 주, 차, 처, 초, 추 로적어야한다. 우리말에서 ㅈ, ㅊ 같은경구개음은그뒤에서이중모음과단모음이구분되지않는특징이있다. 예컨대, 잠자다 를 [ 쟘쟈다 ] 로발음하거나 전화 를 [ 젼화 ] 로말해도뜻을혼동할여지가없다. 따라서 주니어, 레저, 찬스. 벤처 로쓰는것이맞다. 외래어표기법 147

4.3. 그 밖의 표기 세칙 (1) 로그인/*로긴, 아웃렛/*아울렛/*아우틀렛, 메이크업/*메이컵 원어가 따로 설 수 있는 말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복합어는 그것을 구성하 고 있는 말이 단독으로 쓰일 때의 표기대로 적는다. 복합어를 한 단어로 보 아 표기하면 이들이 각각 단독으로 쓰일 때의 표기와 아주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서 혼동의 우려가 있으므로 단독으로 쓰일 때의 표기를 살려서 적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log in 이란 말은 로그 와 인 이 결합해서 만들어진 말 이므로 로그인 으로 적는다. 원어의 발음이 *로긴, *로가웃 에 가깝게 들리 더라도 그렇게 적지 않는다. 아웃렛, 메이크업 도 마찬가지이다. (2) ㄱ. Charles: 찰스(영), 샤를(불) ㄴ. San Jose: 산호세(코스타리카), 새너제이(미국) 외래어 표기는 현지 발음에 가깝게 적는 것이 원칙이다. 이 원칙에 따라 원어 철자가 같은 말들이라도 한글로는 달리 표기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를 들어 Charles는 그것이 영어 이름인지, 프랑스 어 이름인지에 따라 한 글 표기가 달라진다. 영어권 사람의 이름이라면 찰스 라고 해야 하지만 프랑 스 어 사용 지역의 사람 이름이라면 샤를 이라고 적는다. 지명의 경우도 마 찬가지이다. 세계 지도에 보면 San Jose라고 적혀 있는 도시가 두 곳 있다. 하나는 코스타리카의 수도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도 시이다. 이들은 비록 같은 철자를 쓰지만 두 지역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달 라 한글로는 전혀 다르게 적힌다. 코스타리카는 에스파냐 어를 사용하는 지 역이므로 그 수도는 에스파냐 어 표기법에 따라 산호세 라고 적어야 하며, 미국 도시는 영어 발음 [sæˊ nəjei]에 따라 새너제이 로 적는다. (3) ㄱ. 라디오/*레이디오, 시보레/*셰브럴레이 ㄴ. 컷/커트, 타입/타이프 148 바른 국어 생활

우리말에들어온지오래되어표기와발음이굳어진외래어는관용대로적도록한다. radio는발음이 [réidiòu] 이므로, 외래어표기법원칙에따르면 레이디오 가되어야하지만이미 라디오 로굳어진말이므로 라디오 를옳은표기로인정하는것이다. 미국의자동차회사이름인 Chevrolet 는프랑스어에서온말로 [ʃe vrəleí] 라는발음에따르면 * 셰브럴레이 로적어야한다. 그러나이미일본어를통해서 시보레 로들여와오랫동안쓰여왔던관용을인정해 시보레 로적도록한다. ( ㄴ ) 의예들은관용을고려해서두가지표기형을다맞는것으로인정하고각각의표기형에다른뜻을부여한것들이다. 같은영어단어에서유래한말이지만표기와쓰임이우리말에달리정착한상황을반영한예들이다. 커트 는머리를자르거나탁구등의운동에서공을깎아치는것을가리킬때쓴다. 컷 은영화따위의장면이나작은삽화를뜻할때쓴다. 타입 은어떤형태나유형을뜻하는말로쓰이고, 타이프 는 타이프라이터 의줄임말로타자기를가리킨다. (4) ㄱ. 鹿兒島 : 가고시마 /* 녹아도, 伊藤博文 : 이토히로부미 /* 이등박문ㄴ. 杭州 : 항저우 /* 항주孔子 : 공자 /* 콩쯔, 孟子 : 맹자 /* 멍쯔張國榮 : 장궈룽 /* 장국영, 張藝謀 : 장이머우 /* 장예모ㄷ. 北京 : 북경 / 베이징, 東京 : 동경 / 도쿄 한자로적힌중국이나일본의인명, 지명에대해서는우리한자음으로읽는것이오랜관행이었으나, 현행외래어표기법원칙에따라원어의발음을따라적는다. 예를들어일본의지명 鹿兒島 ( かごしま ) 의우리한자음은 녹아도 이지만일본어의발음을따라 가고시마 로적는다. 일본인명도마찬가지로 이등박문 대신에 이토히로부미 로적는다. 중국인명중에서고대인의경우는현대중국어발음대로표기하지않고 공자, 맹자 등우리한자음대로표기한다. 현대인의경우는중국어발음에맞추어 주음부호와한글대조표 에따라서표기한다. 따라서 張國榮 (Zhāng Guó róng) 은 장국영 이아니라 장궈룽 으로, 張藝謀 (Zhāng Yì móu) 는 외래어표기법 149

장예모 가아니라 장이머우 로표기해야한다. 중국인명을표기할때고대인과현대인의구분은신해혁명 (1911년) 을기준으로한다. 중국의지명은역사지명으로서현재쓰이지않는것은우리한자음대로하고 ( 長安 : 장안 /* 창안 ), 현재지명과동일한것은중국어표기법에따라표기하되필요한경우한자를병기하도록하고있다. 다만중국과일본지명중에서우리한자음대로읽는것이친숙한몇몇예들에대해서는현지발음에따른표기와우리한자음표기를둘다인정한다. ( ㄷ ) 의 북경 과 베이징, 동경 과 도쿄 등이그러한예들이다. 150 바른국어생활

<부록> 국제음성기호와 한글 대조표 자 음 반모음 한 글 국제음성 기호 모음 앞 자음 앞 또는 어말 p ㅍ ㅂ, 프 b ㅂ 브 t ㅌ ㅅ, 트 d ㄷ 드 k ㅋ g 국제음성 기호 모 음 국제음성 기호 한 글 ㄱ, 크 i 이 ㄱ 그 y 위 f ㅍ 프 e 에 v ㅂ 브 외 θ ㅅ 스 Ɛ 에 ð ㄷ 드 Ɛ 앵 s ㅅ 스 œ 외 z ㅈ 즈 œ 욍 ʃ 시 슈, 시 j 이* æ 애 ʒ ㅈ 지 ɥ 위 a 아 ts ㅊ 츠 w 오, 우* ɑ 아 dz ㅈ 즈 ɑ 앙 tʃ ㅊ 치 ʌ 어 ʤ ㅈ 지 ɔ 오 m ㅁ ㅁ ɔ 옹 n ㄴ ㄴ o 오 ɲ 니* 뉴 u 우 ŋ ㅇ ㅇ ə** 어 l ㄹ, ㄹㄹ ㄹ ɚ 어 r ㄹ 르 h ㅎ 흐 ҫ ㅎ 히 x ㅎ 흐 한 글 외래어 표기법 151

< 참고 > 틀리기쉬운외래어표기 원어 맞는표기 틀린표기 accessory 액세서리 악세사리 ad lib 애드리브 애드립 barbecue 바비큐 바베큐 battery 배터리 빠떼리, 빳데리, 밧데리 biscuit 비스킷 비스켓 blind 블라인드 브라인드 body 보디 바디 buffet( 프 ) 뷔페 부페 business 비즈니스 비지니스 cake 케이크 케익, 케잌 cardigan 카디건 가디건 catalog 카탈로그 카다로그, 가다록 centimeter 센티미터 센치미터 chocolate 초콜릿 초코렛, 초콜렛, 초컬릿, 쵸코렛 collection 컬렉션 콜렉션 color 컬러 칼라 cover 커버 카바 cunning 커닝 컨닝 contents 콘텐츠 컨텐츠 curtain 커튼 커텐 data 데이터 데이타 digital 디지털 디지탈, 디지틀 encore( 프 ) 앙코르 앵콜 enquête( 프 ) 앙케트 앙케이트 fighting 파이팅 화이팅 flash 플래시 후레시, 후레쉬 flute 플루트 플룻, 플륫 fresh 프레시 프레쉬, 후레쉬, 후레시 frypan 프라이팬 후라이판, 후라이팬 gas range 가스레인지 가스렌지 giant 자이언트 자이안트, 쟈이언트 Hollywood 할리우드 할리웃, 헐리우트, 헐리웃 juice 주스 쥬스 152 바른국어생활

원어 맞는표기 틀린표기 Las Vegas 라스베이거스 라스베가스 makeup 메이크업 메이컵 mania 마니아 매니아 massage 마사지 맛사지 motor 모터 모타 network 네트워크 네트웍, 네트웤 nonsense 난센스 넌센스 nylon 나일론 나이론 pamphlet 팸플릿 팜플렛 panda 판다 팬더 panel 패널 판넬 placard 플래카드 프래카드, 플랭카드 plaza 플라자 프라자 radar 레이더 레이다 royal 로열 로얄 sash 새시 샤시, 샷슈, 샷시 sausage 소시지 소세지 set 세트 셋, 셋트, 셑 shutter 셔터 샷다, 샷따, 샷타 sofa 소파 쇼파 soup 수프 스프, 슾 special 스페셜 스페샬 staff 스태프 스탭, 스탶 sunglass 선글라스 썬그라스 supermarket 슈퍼마켓 수퍼마켓, 수퍼마켙, 슈퍼마켙 symbol 심벌 심볼 talent 탤런트 탈렌트 tape 테이프 테프, 테입, 테잎 total 토털 토탈 workshop 워크숍 워크샵 외래어표기법 153

5. 연습문제 다음에서외래어표기에맞는단어를고르시오. [01] 카페 / 까페, 파리 / 빠리, 버스 / 뻐스 [02] 시스템 / 씨스템, 센터 / 쎈터, 취리히 / 쮜리히 [03] 커피숍 / 커피숖, 디스켓 / 디스켙, 코너킥 / 코너킼 [04] 로봇 / 로보트, 카펫 / 카페트, 인터넷 / 인터네트 [05] 테이프 / 테입 / 테잎, 케이크 / 케익 / 케잌, 플루트 / 플룻 / 플륫 [06] 매트리스 / 맷리스, 투르크메니스탄 / 투륵메니스탄 [07] 네트 / 넷, 세트 / 셋 / 셑, 매트 / 맷 [08] 블라디보스토크 / 블라디보스톡, 티베트 / 티벳, 아베크 / 아벡 [09] 허브 / 헙, 개그 / 객 [10] 파이팅 / 화이팅, 패밀리 / 훼미리, 프라이 / 후라이 [11] 슈미트 / 시미트 / 쉬미트 [12] 대시 / 대쉬, 플래시 / 플래쉬 / 후래쉬, 잉글리시 / 잉글리쉬, 리더십 / 리더쉽 [13] 패션 / 패숀, 쇼핑 / 샤핑, 셰익스피어 / 섹스피어 [14] 브리지 / 브릿지, 스위치 / 스윗치, 스케치 / 스켓치, 케첩 / 켓첩 / 케찹 [15] 플라자 / 프라자, 클리닉 / 크리닉, 클럽 / 크럽, 살롱 / 싸롱 [16] 센터 / 센타 / 쎈타, 디지털 / 디지탈 / 디지틀, 터미널 / 터미날 [17] 콘서트 / 컨서트, 콘택트 / 컨택트, 콘텐츠 / 컨텐츠 / 칸텐츠 [18] 컨디션 / 콘디션, 에어컨 / 에어콘, 컨트롤 / 콘트롤 [19] 톱 / 탑, 숍 / 샵, 보디 / 바디 [20] 컬러 / 칼라, 커버 / 카바, 허니 / 하니 [21] 보트 / 보우트, 코트 / 코우드, 보너스 / 보우너스, 옐로 / 옐로우 [22] 타워 / 타우어, 파워 / 파우어, 아이젠하워 / 아이젠하우어 [23] 오사카 / 오오사카 / 오오사까, 뉴욕 / 뉴우요오크 [24] 알코올 / 알콜, 아밀라아제 / 아밀라제, 알마아타 / 알마타 [25] 주니어 / 쥬니어, 레저 / 레져, 찬스 / 챤스, 벤처 / 벤쳐 [26] 로그인 / 로긴, 아웃렛 / 아울렛 / 아우틀렛, 메이크업 / 메이컵 [27] 가고시마 / 녹아도 [28] 이토히로부미 / 이등박문 [29] 항저우 / 항주 [30] 공자 / 콩쯔, 맹자 / 멍쯔 154 바른국어생활

정 답 [01] 카페, 파리, 버스 [02] 시스템, 센터, 취리히 [03] 커피숍, 디스켓, 코너킥 [04] 로봇, 카펫, 인터넷 [05] 테이프, 케이크, 플루트 [06] 매트리스, 투르크메니스탄 [07] 네트, 세트, 매트 [08] 블라디보스토크, 티베트, 아베크 [09] 허브, 개그 [10] 파이팅, 패밀리, 프라이 [11] 슈미트 [12] 대시, 플래시, 잉글리시, 리더십 [13] 패션, 쇼핑, 셰익스피어 [14] 브리지, 스위치, 스케치, 케첩 [15] 플라자, 클리닉, 클럽, 살롱 [16] 센터, 디지털, 터미널 [17] 콘서트, 콘택트, 콘텐츠 [18] 컨디션, 에어컨, 컨트롤 [19] 톱, 숍, 보디 [20] 컬러, 커버, 허니 [21] 보트, 코트, 보너스, 옐로 [22] 타워, 파워, 아이젠하워 [23] 오사카, 뉴욕 [24] 알코올, 아밀라아제, 알마아타 [25] 주니어, 레저, 찬스, 벤처 [26] 로그인, 아웃렛, 메이크업 [27] 가고시마 [28] 이토히로부미 [29] 항저우 [30] 공자, 맹자 외래어표기법 155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1.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의 필요성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란 한글로 표기된 단어를 로마자로 적는 방법을 말한다.1) 그런데 표지판이나 안내문을 보면 로마자 표기법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한 외국인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러 한국에 왔다. 서울에서 부산을 가려면 버스를 타야 한다고 해서 시외버스터미널 예매 사이트에 들어갔다. 부산국 제영화제 포스터에는 PUSAN 으로 쓰여 있었는데 터미널 사이트에는 아무 리 찾아도 PUSAN 이라는 행선지가 없는 것이었다. 친구에게 물어 보니 Busan 으로 가라고 한다. 예매한 표에는 Busan 이라고 찍혀 있다. 1) 흔히 a, b, c, d, 를 영문자 라고 부르고 영문 표기 라고 하는 경우가 많으나 로마자 로 하는 것이 옳다. a, b, c, d, 는 영어의 표기 문자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 르투갈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이탈리아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폴란드어, 체코어, 헝 가리어, 루마니아어, 알바니아어, 터키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여러 언어가 a, b, c, d, 와 같은 문자를 사용한다. 그러므로 a, b, c, d, 라는 문자의 이름인 로마자 로 쓴 것이다. 157

이외국인은부산에가는내내자신이정말부산국제영화제를볼수있을지걱정스러웠을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개최하는 부산 과 부산시 를다른곳이라고오해하는외국인도있다. 2) 이와같은오해를막기위해서는국어를적는통일된로마자표기법이필요하다. 2. 국어의로마자표기법 의제정경위 현행표기법이전의로마자표기법은 1939년에만들어진매큔라이샤워표기법을기본으로하였다. 매큔라이샤워표기법은한국어를로마자로표기하기위해 1939년에미국인매큔과라이샤워가공동으로만든것으로세계적으로널리사용되어온방식이다. 그런데이매큔라이샤워표기법은한국어의발음을영어사용자의귀에들리는대로적은표기법으로서영어사용자에게는편리할지모르지만한국인들이따르기에는매우불편한표기법이아닐수없었다. 이매큔라이샤워표기법은한국어의음운대립을로마자에반영하지않았다. 한국어의파열음은 예사소리 ( 평음 )/ 거센소리 ( 격음 )/ 된소리 ( 경음 ) 의대립을이루고있다. 즉한국어에서 달 / 탈 / 딸 은다른단어인데, ㄷ / ㅌ / ㄸ 이구별되기때문이다. 따라서로마자표기법은이세가지대립을로마자표기에도반영했어야했다. 그러나매큔라이샤워표기법에따르면 다달 은 tadal 로표기하면서 달 은 tal, 탈 은 t'al 로표기해야한다. 즉, ㄷ 은어두에서는 t 로, 어중에서유성음으로소리날때는 d 로구분하면서 ㄷ 과 ㅌ 은똑같은 t 로하되 ㅌ 에어깻점을넣었을뿐이었다. 이처럼매큔라이샤워표기법은반드시구별해야할 ㄷ 과 ㅌ 의구별은확실히하지않으면서구별할필요가없는 다달 의두 ㄷ ( 무성음과유성음 ) 에는완전히다른기호를부여하였다. 로마자표기법은 1984 년에한차례개정되었으나매큔라이샤워표기법을근간으로한것이어서비슷한문제를지니고있었다. 1984 년에개정된로마 2) 이와같은이유로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부산국제영화제의로마자표기를 2011 년 2 월 24 일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에서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로바꾸기로결정했다. 158 바른국어생활

자표기법은특히다음두가지가문제점으로지적되어왔다. 첫째는정보화시대에맞지않는특수부호를사용했다는점이다. 반달표 ( : ŏ, ŭ) 와어깻점 (': t', p', k', ch') 같은특수부호는컴퓨터에서입력하거나검색하기가불편하여사람들이사용을꺼리게되었다. 그렇다고특수부호를생략하고나면우리말의중요한대립을구분하지못하게됨으로써결과적으로로마자표기의혼란을초래하였다. 두번째문제는우리말에서구분되지않는자음의유무성을구분하여표기함으로써우리나라사람들이지키기가어려웠다는점이다. 예를들어 도동 을 Todong 으로적도록하였는데, 우리나라사람들은유무성의차이를느끼지못하므로같은 ㄷ 을 t와 d로달리적는이유를이해하기어려웠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 2000년다시국어의로마자표기법을개정하였는데이것이현재사용되고있는국어의로마자표기법이다. 지금의로마자표기법에서는자음을국어의언어체계를반영하여 예사소리 / 된소리 / 거센소리 로구분하여적으며, 표기에혼란을줄수있는반달표나어깻점과같은특수부호를쓰지않는다. 3. 국어의로마자표기법 의원칙 3.1. 기본원칙 1: 국어의로마자표기는국어의표준발음법에따라적는것을원칙으로한다. 국어의로마자표기는국어의표준발음법에따라적는것을원칙으로한다. 그러므로소리와원래의형태가다른경우에소리나는대로적어야한다. 예를들어 신라 는 [ 신라 ] 로소리나지않고 [ 실라 ] 로소리가난다. 그러므로 Silla 로적는다. 왕십리 역시 [ 왕심니 ] 로소리나므로발음대로 Wangsimni 로적어야한다. 로마자표기를할때발음대로적는것은, 외국인이가능하면국어발음과가깝게발음하도록하기위해서이다. 만약도로표지판에 왕십리 를 Wangsipri 로표기한다면, 외국인들은이를그대로발음할것이고, 그발음은우리가 국어의로마자표기법 159

알아듣기에매우어려울것이다. 그래서국어의로마자표기는국어의표준발음법에따라적는것을원칙으로한다. 3.2. 기본원칙 2: 로마자이외의부호는되도록쓰지않는다. 2000년 7월개정되기전사용되던 매큔라이샤워표기법 에는반달표 ( ) 와어깻점 ( ) 등의특수부호가포함되어있었다. 우선반달표 ( ) 는 ㅓ (ŏ) 와 ㅡ (ŭ) 등을표기하는데사용되었다. 하지만이부호가포함된표기는전산으로처리하기가불편하여오히려잘못된표기를양산하는주요한이유가되었다. 예를들어 영 은맥큔라이샤워표기법에따르면 yŏng 으로적어야한다. 그런데반달표를입력하기어려워반달표를입력하지않고 yong 으로적기도하였다. yong 이란표기는 용 으로읽혀 영 과 용 을구별할수없게되었다. 을왕 도마찬가지이다. 맥큔라이샤워표기법에따르면 을왕 은 Ǔlwang 으로적어야하는데반달점을표기하지않은 Ulwang 이쓰이게되면서 을왕 과 울왕 의구분이모호해졌다. 그래서 2000년개정된국어의로마자표기법에서는 로마자이외의부호는되도록쓰지않는다. 라고명시하고있다. 그리고매큔라이샤워표기법에서는어깻점 (') 을사용하였다. 그래서 ㅍ 은 p' 으로, ㅌ 은 t' 으로, ㅋ 은 k' 로표기하였다. 그리고 ㅂ, ㄷ, ㄱ 은음절의첫소리로올때는 p, t, k 로모음사이에서는 b, d, g 로적었다. 그러나이러한표기방식은한국인의언어의식과잘맞지않는것이었다. 예를들어 가구 라는단어는개정되기전의로마자표기에따르면 kagu 로써야했다. 같은자음인 ㄱ 을환경에따라 ( 무성음인지유성음인지에따라 ) k 와 g 로구별해서표기한것이다. 그러면서도 ㄱ 과다른음소인 ㅋ 은 k 에어깻점 (') 만더하여 k' 과같이표기하였다. 이에표기법을개정하면서부호를사용하지않는다는규정에따라 ㅍ, ㅌ, ㅋ 에사용되던어깻점이모두사라지게되었다. 따라서 ㅍ, ㅌ, ㅋ 는 p, t, k 로, ㅂ, ㄷ, ㄱ 는 b, d, g 로표기한다. 그런데위의 로마자이외의부호는되도록사용하지않는다. 에서 되도록 이라고표현한것은붙임표 (-) 는사용하기때문이다. 이부호는행정구 160 바른국어생활

역 단위를 표시할 때에는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그 외에는 이름의 표기, 기 타 필요한 곳에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4. 표기 일람: 모음과 자음의 표기 4.1. 모음 국어 모음은 다음과 같이 로마자로 표기한다. ㅏ ㅓ ㅗ ㅜ ㅡ ㅣ ㅐ ㅔ ㅚ ㅟ a eo o u eu i ae e oe wi ㅑ ㅕ ㅛ ㅠ ㅒ ㅖ ㅘ ㅙ ㅝ ㅞ ㅢ ya yeo yo yu yae ye wa wae wo we ui 단모음 이중모음 이중모음은 단모음 표기에 y 나 w 를 결합하여 만든다. 여기서 주의할 것 은 ㅝ 를 weo 가 아닌 wo 로 적는다는 것이다. 다른 표기와 충돌하지 않으 므로 표기의 간결성을 위해 wo 로 표기한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돈의 단 위인 원 은 weon 으로 적지 않고 won 으로 적는다. 로마자 표기법은 표준 발음법을 따른다고 하였으나, ㅢ 는 [이]로 소리가 나더라도 ui 로 적는다. 희망 의 표준 발음은 [히망]이지만, himang 으로 적 지 않고 huimang 으로 적는다. 모음 ㅢ 는 환경에 따라 여러 가지로 발음되 는데, 그것을 모두 표기에 반영하면 오히려 의사소통에 지장을 줄 수 있으 므로 ui 로 통일하여 표기한다. (1) ㄱ. 강원 Gangwon, 원주 Wonju, 춘권 chungwon ㄴ. 의성 Uiseong, 신의주 Sinuiju, 구의 Guui, 동의보감 Donguibogam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161

4.2. 자음 국어자음의로마자표기는다음과같다. 파열음파찰음마찰음비음유음 ㄱ ㄲ ㅋ ㄷ ㄸ ㅌ ㅂ ㅃ ㅍ g, k kk k d, t tt t b,p pp p ㅈ ㅉ ㅊ j jj ch ㅅ ㅆ ㅎ s ss h ㄴ ㅁ ㅇ n m ng ㄹ r, l ㄱ, ㄷ, ㅂ 은모음앞에서는 g, d, b 로, 자음앞이나어말에서는 k, t, p 로적는다. 모음앞 과 자음앞이나어말 에관한규정이 ㄱ, ㄷ, ㅂ 에만있는것은우리말의 음절의끝소리규칙 때문이다. 음절의끝소리규칙이란, 우리말에서음절의끝소리가될수있는자음은일곱가지, 즉 ㄱ, ㄴ, ㄷ, ㄹ, ㅁ, ㅂ, ㅇ 뿐이며, 이외의다른자음은음절의끝소리에서위의 7자음가운데하나인대표음으로소리나는현상이다. 예를들면, 보복 은 bobok 으로, 도덕 은 dodeok 으로적는다. 그리고 부엌 의어말표기는 ㅋ 이지만발음이 [ 부억 ] 이므로 bueok 으로적는다. (2) ㄱ. 보복 bobok, 도덕 dodeok 부엌 bueok, 동녘 dongnyeok 밖 bak ㄴ. 밥 bap, 법 beop 잎 ip 162 바른국어생활

낟, 낫, 낮, 낯 은모두 [ 낟 ] 으로발음된다. 그러므로이들을로마자로표기하면 nat 이된다. 벚꽃 은 [ 벋꼳 ] 으로소리나므로 boejkkoch 이아니라 beotkkot 으로적는다. 있다 도표기대로적으면 issda 로적겠지만, 있 이 [ 읻 ] 으로소리나므로 itda 로적는다. (3) ㄱ. 낟 nat, 걷기 geotgi ㄴ. 낫 nat, 못 mot, 송곳산 Songgotsan ㄷ. 낮 nat, 벚꽃 beotkkot ㄹ. 낯 nat, 좇다 jotda ㅁ. 났 nat, 있다 itda 유음 ㄹ 은모음앞에서는 r 로, 자음앞이나어말에서는 l 로적는다. 단, ㄹㄹ 이겹쳐서소리나는경우, 즉앞음절의끝소리와뒤음절의첫소리가모두 ㄹ 이면 ll 로적는다. 따라서 나라 는 nara 로적으나, 달라 는 dalla 로적는다. 달나라 는 [ 달라라 ] 로소리나므로 dallara 로적는다. (4) ㄱ. 나라 nara ㄴ. 달라 dalla ㄷ. 달나라 dallara 5. 국어의로마자표기법 의실제 5.1. 음운변화 5.1.1. 자음동화 자음두개가서로연이어발음될때발음을편하게하기위하여한음운이또는두음운모두가바뀌는현상을 자음동화 라고한다. 자음동화는 표준발음법 에따라우리말을발음할때반드시그리고자동적으로일어나 국어의로마자표기법 163

는음운변화현상이므로로마자로표기할때는이를고려하여정확하게표기해야한다. 우리말의자음동화는다섯가지정도로나누어볼수있다. 1 ㄱ, ㄷ, ㅂ 은 ㄴ, ㅁ 앞에서 ㅇ, ㄴ, ㅁ 으로바뀐다. 국민 [ 궁민 ] 백마 [ 뱅마 ] 닫는다 [ 단는다 ] 갑문 [ 감문 ] gungmin/*gukmin Baengma/*Baekma danneunda/*datneunda Gammun/*Gapmun 2 ㄹ 은 ㅁ, ㅇ 뒤에서 ㄴ 으로바뀐다. 종로 [ 종노 ] 삼례 [ 삼녜 ] Jongno/*Jongro Samnye/*Samrye 3 ㄱ, ㅂ 뒤에 ㄹ 이오면 ㄱ, ㅂ 은 ㅇ, ㅁ 으로, ㄹ 은 ㄴ 으로둘다 바뀐다. 속리산 [ 송니산 ] 곡릉 [ 공능 ] 왕십리 [ 왕심니 ] Songnisan/*Sokrisan Gongneung/*Gokreung Wangsimni/*Wangsipri 4 ㄴ 다음에 ㄹ 이오면 ㄴ 이 ㄹ 로바뀔수도있고, ㄹ 이 ㄴ 으로 바뀔수도있다. 3) 신라 [ 실라 ] 대관령 [ 대괄령 ] 이원론 [ 이원논 ] Silla/*Sinra Daegwallyeong/*Daegwanryeong iwonnon/*iwollon 3) 이원론, 임진란, 동원령, 생산량등과같이한자어뒤에일음절의한자어가결합할때 ㄹ 이 ㄴ 으로소리가바뀐다. 164 바른국어생활

5 ㄹ 다음에 ㄴ 이오면 ㄴ 이 ㄹ 로바뀐다. 선릉 [ 설릉 ] 별내 [ 별래 ] Seolleung/*Seonneung Byeollae/*Byeolnae 5.1.2. 음의첨가 합성어나파생어에서앞단어나접두사의끝이자음이고뒤단어나접미사의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 인경우에는 ㄴ 소리를첨가하여 [ 니, 냐, 녀, 뇨, 뉴 ] 로발음한다. 이때앞단어나접두사의끝자음이 ㄹ 이면첨가된 ㄴ 소리는위의자음동화 4에의하여 ㄹ 로발음된다. 이렇게첨가되는 ㄴ 이나 ㄹ 음은표기에반영한다. (5) ㄱ. 학여울 [ 항녀울 ] Hangnyeoul/*Hagyeoul, *Hakyeoul 색연필 [ 생년필 ] saengnyeonpil/*saegyeonpil, *saekyeonpil ㄴ. 알약 [ 알략 ] allyak/*aryak, *alyak 솔잎 [ 솔립 ] sollip/*sorip, *solip 5.1.3. 구개음화 ㄷ 이나 ㅌ 은뒤에 ㅣ 모음이오면발음을편하게하기위하여구개음 ㅈ 이나 ㅊ 으로바뀐다. 이구개음화현상도우리말의표준발음에따라로마자로표기할때에반드시반영하여야한다. (6) ㄱ. 같이 [ 가치 ] gachi/*gati ㄴ. 해돋이 [ 해도지 ] haedoji/*haedodi 5.1.4. 거센소리화 ㄱ, ㄷ, ㅂ, ㅈ 가 ㅎ 와만나면거센소리 ㅋ, ㅌ, ㅍ, ㅊ 로소리나는데, 이역시로마자로표기할때에표기에반영한다. 따라서 좋다 는 jota 로표 국어의로마자표기법 165

기한다. 다만명사에서 ㄱ, ㄷ, ㅂ 뒤에 ㅎ 이따를때에는 ㅎ 을밝혀적는다. 그래서 묵호 는 Muko 가아닌 Mukho 로표기한다. (7) ㄱ. 좋다 jota/*johda ㄴ. 묵호 Mukho/*Muko 집현전 Jiphyeonjeon/*Jipyeonjeon 5.1.5. 된소리화 예외적으로 된소리되기 는표기에반영하지않는다. 가령, 애국가 는 [ 애국까 ] 로소리나는데, 가 가 [ 까 ] 로소리나는것을 된소리되기 라고한다. 이러한 된소리되기 는불규칙적인현상이기때문에로마자표기에반영하지않는다. 즉, 애국가 는 Aegukkka 라고적지않고 Aegukga 라고적어야한다. (7) ㄱ. 울산 Ulsan/*Ulssan ㄴ. 압구정 Apgujeong/*Apkkujeong 5.2. 붙임표 세운 을로마자로 Seun 으로적으면 세운 뿐만아니라 슨 으로읽을수도있어혼동이생길수있다. 이처럼발음상혼동의우려가있을때에는 Se-un 처럼음절사이에붙임표 (-) 를쓸수있는데, 여기서붙임표 (-) 는쓸수있다는것이지반드시써야한다는필수적인것은아니다. (8) ㄱ. 세운 Seun/Se-un ㄴ. 중앙 Jungang/Jung-ang 5.3. 소문자와대문자 고유명사는첫글자를대문자로적는것이원칙이다. 고유명사이외의 166 바른국어생활

경우에는소문자로적는다. (9) ㄱ. 부산 Busan ㄴ. 전주 Jeonju 5.4. 인명 인명을쓸때는성과이름의순서로쓰며, 성과이름을띄어쓴다. 한국사람은일본, 중국과더불어성을먼저쓰고이름을나중에쓴다는것을아는외국인들이많으므로굳이서양의방식을따라이름을먼저쓰고성을나중에쓸필요가없다. 또 한글맞춤법 에서는성과이름을붙여쓰는것이원칙이지만로마자로성명을적을때는반드시성과이름을띄어써야한다. 그리고이름은붙여쓰는것 ( 나리 Nari) 이원칙이지만음절사이에붙임표를쓰는것 ( 나리 Na-ri) 도허용하고있다. (10) ㄱ. 송나리 Song Nari(Song Na-ri)/*Nari Song, *SongNari ㄴ. 홍길동 Hong Gildong(Hong Gil-dong)/*Hong Gil Dong 한가지유의할것은사람의이름을소리나는대로적지않는다는것이다. 예를들어 한복남 은 [ 한봉남 ] 으로소리나지만 Han Boknam 으로적는다. 이름은음절각각을따로읽었을때의소리대로적는다. (11) ㄱ. 한복남 Han Boknam(Han Bok-nam)/*Han Bongnam ㄴ. 유빛나 Yu Bitna(Yu Bit-na)/*Yu Binna 인명을로마자로표기할때사람들은 성 의표기를혼란스러워한다. 이 에해당하는로마자표기가 i 인데도, 성씨 이 를 I 로표기하지않고 Lee 로표기하거나 Yi 로적는사람이많다. 예를들어많은책에서 이순신 장군을 Yi Sunsin 으로쓰고있다. 이러한문제가있어로마자표기법에서는성의표기는따로정한다고하고있다. 국어의로마자표기법 167

5.5. 행정구역명 로마자표기법에서는로마자이외의부호는되도록사용하지않도록하고있으나, 행정구역단위 ( 도, 시, 군, 구, 읍, 면, 리, 동 ) 와 가 앞에는붙임표를넣는다. 따라서 충청북도 는 Chungcheongbuk-do 로적는다. 이를 Chungcheongbukdo 로적는것은잘못이다. 그리고 Chungcheong-bukdo, Chungcheongbuk Province 라고표기하는것도잘못이다. (12) ㄱ. 충청북도 Chungcheongbuk-do/*Chungcheongbukdo ㄴ. 의정부시 Uijeongbu-si/*Uijeongbusi ㄷ. 도봉구 Dobong-gu/*Dobonggu 한가지주의할점은붙임표앞뒤에서일어나는음운변화는표기에반영하지않는다는것이다. 인왕리 는 [ 인왕니 ] 로발음되지만 Inwangni 혹은 Inwang-ni 라고적지않고 Inwang-ri 라고표기한다. (13) ㄱ. 인왕리 Inwang-ri/*Inwangni, *Inwang-ni ㄴ. 삼죽면 Samjuk-myeon/*Samjukmyeon, *Samjungmyeon 참고로행정구역단위인 도 와섬을의미하는 도 를혼동해서는안된다. 울릉도 의 도 는행정구역단위가아닌 섬 을뜻하므로, 울릉도 를표기할때에는붙임표를쓰지않아야한다. 즉, Ulleung-do 로표기하지않고 Ulleungdo 로표기해야한다. 그러나제주도의 도 는행정구역단위이므로 Jeju-do 로적는다. (14) ㄱ. 울릉도 Ulleungdo/*Ulleung-do ㄴ. 제주도 Jeju-do/*Jejudo 그리고 시, 군, 읍 의행정구역단위는생략할수있다. 청주시 는 Cheongju-si 로표기하지만 Cheongju 라고써도된다. 함평군 은 Hampyeong 으로, 순창읍 Sunchang 으로쓸수있다. 168 바른국어생활

5.6. 자연지물명, 문화재명 자연지물명인 남산, 금강 등을 Mt. Nam, Geum River 로표기하는사례가적지않다. Namsan, Geumgang 이라고쓰면 산 과 강 의의미가전달되지않기때문에 Mt. 와 River 등을통해의미를밝혀주어야한다는것이다. 그러나고유명사의범위를생각해보면이러한표기가잘못된것임을알수있다. 남산 은 남 만이고유명사가아니라, 남산 전체가고유명사이고, 금강 은 금 만이고유명사가아니라, 금강 전체가고유명사이기때문이다. 그러므로 남산 과 금강 은각각 Namsan, Geumgang 으로표기해야하며, 붙임표를넣어 Nam-san, Geum-gang 으로표기해서도안된다. (15) ㄱ. 남산 Namsan/*Mt. Nam, *Nam-san ㄴ. 금강 Geumgang/*Geum River, *Geum-gang 이것은문화재인 경복궁, 안압지, 불국사, 독립문, 다보탑 등에도적용된다. 이들은 경복, 안압, 불국, 독립, 다보 만이고유명사가아니라이름전체가고유명사이므로, Gyeongbokgung, Anapji, Bulguksa, Dongnimmun, Dabotap 으로표기해야하며, 붙임표를넣어 Gyeongbok-gung, Anap-ji, Bulguk-sa, Dongnimmun, Dabo-tap 등으로적는것은잘못이다. (16) ㄱ. 경복궁 Gyeongbokgung/*Gyeongbok-gung ㄴ. 안압지 Anapji/*Anap-ji ㄷ. 불국사 Bulguksa/*Bulguk-sa ㄹ. 독립문 Dongnimmun/*Dongnim-mun ㅁ. 다보탑 Dabotap/*Dabo-tap 국어의로마자표기법 169

5.7. 인명, 회사명, 단체명 현실적으로여권에올린인명이나세계적으로이미잘알려진회사명이나단체명은그동안써온표기를쓸수있도록하고있다. 특히회사명과단체명은개정된로마자표기법에맞춰표기를수정할경우에돈으로환산할수없는손해를입을수있다. 이미세계에널리알려진 삼성, 현대 등의기업은회사명을각각 Samsung, Hyundai 로표기한다. 이를규정에맞게표기하면 Samseong, Hyeondae 가될것이다. 하지만회사이름의로마자표기를바꾸면그사실을세계에알리고홍보하는데막대한시간과노력, 경제적비용이든다. 이러한이유로회사에서그동안써온로마자표기를인정하는것이다. 하지만새로인명, 회사명, 단체명등을로마자로표기한다면당연히 로마자표기법 을잘익혀올바른표기로써야할것이다. 170 바른국어생활

[ 연습문제 ] 1. 다음은지하철노선도입니다. 다음역이름을로마자로표기해보세요. 1) 의정부 2) 여의도 3) 백석 4) 뚝섬 5) 답십리 6) 신림 7) 학여울 8) 선릉 9) 태릉 10) 일원 11) 둔촌동 12) 목동 13) 종로 3가 14) 을지로 15) 몽촌토성 16) 광흥창 2. 다음은한국문화와관련된단어입니다. 로마자로표기해보세요. 1) 한글 2) 한복 3) 태권도 4) 아리랑 5) 제주도 6) 독도 7) 한라산 8) 속리산 9) 무량수전 10) 석굴암 11) 동대문 12) 광화문 13) 경복궁 14) 창덕궁 15) 불국사 16) 화엄사 17) 김치 18) 비빔밥 19) 불고기 20) 떡볶이 국어의로마자표기법 171

[ 연습문제답 ] 1. 1) 의정부 Uijeongbu 2) 여의도 Yeouido 3) 백석 Baekseok 4) 뚝섬 Ttukseom 5) 답십리 Dapsimni 6) 신림 Sillim 7) 학여울 Hangnyeoul 8) 선릉 Seolleung 9) 태릉 Taereung 10) 일원 Irwon 11) 둔촌동 Dunchon-dong 12) 목동 Mok-dong 13) 종로 3가 Jongno 3-ga 14) 을지로 Euljiro 15) 몽촌토성 Mongchontoseong 16) 광흥창 Gwangheungchang 2. 1) 한글 Hangeul 2) 한복 hanbok 3) 태권도 taegwondo/taekwondo 4) 아리랑 arirang 5) 제주도 Jeju-do 6) 독도 Dokdo 7) 한라산 Hallasan 8) 속리산 Songnisan 9) 무량수전 Muryangsujeon 10) 석굴암 Seokguram 11) 동대문 Dongdaemun 12) 광화문 Gwanghwamun 13) 경복궁 Gyeongbokgung 14) 창덕궁 Changdeokgung 15) 불국사 Bulguksa 16) 화엄사 Hwaeomsa 17) 김치 gimchi/kimchi 18) 비빔밥 bibimbap 19) 불고기 bulgogi 20) 떡볶이 tteokbokki 태권도 와 김치 는현행로마자표기법에따르면 taegwondo 와 gimchi 로적는것이맞으나, taekwondo, kimchi 로많이쓰이므로이들도인정하고있다. 172 바른국어생활

제 2 부 윤택한국어생활 1. 쉬운언어쓰기 175 2. 우리말다듬기 187 3. 공문서바로쓰기 239 4. 생활글쓰기 255 5. 우리글자훈민정음이해하기 267 6. 협력적의사소통 279 7. 국어정보활용방법 295

쉬운언어쓰기 1. 언어의기능 언어는의사전달을위해존재한다. 인간은사회적동물이고가족, 이웃, 직장, 국가에이르기까지부단히서로의사를주고받으며산다. 그과정에서협동이필요하고협동을위해서는의사교환이필수적이다. 그의사전달과교환에언어가핵심매개역할을한다. 언어의기능을학자에따라여러가지로나누기도하지만공통적인것은정보전달기능이언어에서차지하는비중이매우크다는것이다. 언어에는정보전달기능외에친교를위한친교적기능, 명령을위한명령적기능, 미적기능등이있으나정보전달기능만큼비중이크지는않다. 언어는기능도다양하지만매체도다양하다. 최초의언어는입말이었으나문자사용이후로는글말이나타났고글말은오늘날언어생활에서큰비중을차지한다. 최근에는입말과글말의경계가모호해지는경향이나타났다. 문자메시지나누리소통망의언어사용은시각적기호를이용하기는하지만입말의대용으로사용된다. 그런데입말이냐글말이냐는사실그리중요하지않다. 보통입말은정보전달기능보다는친교적기능, 명령적기능따위에, 글말은정보전달기능에주로쓰였지만반드시그렇지만도않아서입말로써정보를전달하는경우도적지않고글말로써명령적기능을수행하는경우도없지않다. 문화재해설사가말로써문화재에대해설명한다면입말을통한정보전달기능을수행하는것이요, 쓰레기투기금지 라는안내문을벽에붙여놓았다면글로써명령적기능을수행하는것이다. 중요한것은언어가의사전달의목적을충분히달성하느냐이다. 언어가의사전달의목적을충실히달성하지못하는경우는읽거나듣는이가이해력이부족할경우, 쓰거나말하는이가전달력이부족할경우등다양하다. 어떤경우거나의사가잘소통되지못한다. 읽거나듣는이의문제는접어두고쓰거나말하는사람이어떻게언어를사용해야의사전달을성공적으로하는지생각 175

해보자. 성공적인의사전달은읽거나듣는이가쉽게이해할수있을때이루어진다. 읽거나듣는이가무슨뜻인지금방알아차리지못한다면의사소통에혼선이빚어지게된다. 그결과시간이지체되거나비효율이발생하고사회적, 경제적비용까지낳을수있다. 2. 왜쉬운언어를써야하는가? 속담에 구슬이서말이라도꿰야보배다 라는말이있다. 머릿속에든생각이나전달해야할뜻이있다해도언어로표현되지않으면알수가없다. 그런데생각이나뜻을언어로표현할때적절하게잘표현하면그생각이나뜻이명료하게드러나지만잘못표현하면명료하게드러나지않고모호해지고만다. 주민센터에서주민들을위해윷놀이대회를준비하면서 대보름맞이척사대회 라고크게써붙여놓았는데 척사대회 가무슨말인지를몰라서많은사람들이참여하지않았다면그런언어사용은실패한언어사용이다. 단지어려운말만이문제가되는것은아니다. 정확하지않은단어를사용했거나문장의의미가중의적이어서어떻게해석해야할지혼선을불러일으킨다면역시의사전달이잘되지않는다. 쉬운언어란의사전달이쉬운언어이다. 쉬운언어쓰기하면영국의크리시마허 (1938~) 여사를빼놓을수없다. 크리시마허여사는본인이처음에는학교교육을충실히받지못해서사회생활에어려움을겪었으나뒤늦게주경야독해서시청공무원이되었고시청의각종문서들이너무나어렵게되어있는것을보고쉬운영어쓰기운동을시작하게되었다. 그녀가설립한 쉬운영어운동 (Plain English Campaign) 은민간단체로서공공기관이나기업이국민, 소비자를위해쉬운언어를쓸수있도록촉구하고유도하는활동을꾸준히펼쳐왔다. 미국은정부차원에서쉬운언어쓰기를추진하고있다. 2010 년에는 2010 년쉬운글쓰기법 (Plain Writing Act of 2010) 을제정하였고 2011 년에는 연방 176 바른국어생활

쉬운언어지침 (Federal Plain Language Guidelines) 을발표하였다. 이들법령은대중에게발표되는정부문서를명확하게작성함으로써정부의정보와서비스에대한시민의접근성을높이기위하여마련되었다. 우리의사정은어떤가. 과거에비하면차츰나아지고있기는하지만아직도만족스러운정도는아니다. 행정기관이사용하는언어가어렵게느껴진다는사람이 50% 를넘는다는통계도있으며, 교과서언어의부정확성을지적하는조사보고도꾸준히나오고있음을봐서도알수있다. 법제처에서는알기쉬운법령만들기를위한활동을펼쳐서많은법이더알기쉽게바뀌었지만여전히쉽게고쳐지지않은법도꽤있다. 정부의정책명이난해하면정작정책의혜택을받지못하는사람들이생긴다. 창업을원하는여성을지원하기위한정책인 맘프러너 는 Mom과 Entrepreneur 에서따온말인데그뜻을짐작하기도어려워결국그이름을버리기에이르렀다. 관공서의민원서식은민원인이직접작성을해야하는서류인데서식에사용된용어가낯설면서식을채워넣기가어렵다. 법령은특히명료해야한다. 법령에서는용어도쉬워야하지만법령문장이명확히해석되어야한다. 그렇지않으면분쟁이생기기십상이고실제로법령해석을놓고서로달리해석하는이들끼리소송이벌어지는경우가적지않다. 법령을만들때좀더신중하게작성하여명료하게해석될수있게했더라면벌어지지않았을분쟁이생긴것이니법령은특히나명확해야한다. 법령문만그런것은아니고각종안내문, 설명서, 계약서, 약관등도마찬가지이다. 3. 어떻게쉬운언어를쓸것인가? 쉬운언어란의사전달이쉽게되는언어이다. 의사전달이쉽게되도록언어를사용하기위해서잊지말아야할것이몇가지있다. 첫째, 정확하고쉬운단어를써야한다. 언어사용은늘상대가있다. 글을쓸때는글을읽을사람들의수준을생각해야한다. 일반국민을상대로하는문서라면일반국민이이해할수있는단어를써야함은물론이다. 그저자기한테익숙한용어라고해서써서는안된다는뜻이다. 쉬운언어쓰기 177

정확한단어를쓴다는것도중요한요건이다. 우리말에아다르고어다르다는말이있는데문맥에맞는정확한단어를쓰는것이야말로뜻을전달하는데기본이다. 독자의수준을고려해야하는것도중요한데전문가들을대상으로한글이나강연에서는전문용어를쓰는것이오히려의사전달에더효율적이다. 둘째, 문장구성을명료하게해야한다. 문장이문법적이어야함은물론이고중의적이지않도록해야한다. 중의적인문장은해석이두가지이상이므로어떻게해석해야할지고민하게만든다. 문장의뜻을쉽게파악하게하기위해서는문장을짧게쓰는것이좋다. 길어지다보면비문법적이되기쉽다. 길어도문법적일수있지만너무긴문장은뜻을파악하는데시간이많이걸린다. 문장은집짓기에비유할수있다. 문장을작성하는것은건축물의설계와비슷하다. 몇층짜리집을짓고각층의구조는어떻게꾸밀지미리생각을하고집을구성하는각부분이아귀가맞게지어야한다. 마찬가지로문장도문장을이루는성분들이서로잘관계를맺지않으면안된다. 달리말해서문장성분들사이의호응이잘이루어져야한다. 셋째, 문장하나하나가완벽하더라도문장의연결이매끄럽지않으면역시의미전달이순조롭지않다. 따라서문장들사이의연결관계도논리적이고이해가쉽도록하지않으면안된다. 또문장들사이의연결관계외에전체제목, 중간제목도핵심을잘파악하는제목이어야하고도표가있을경우도표의제목도마찬가지이다. 4. 공공언어와그실상 언어사용은크게공적인사용과사적인사용으로나눌수있을것이다. 두가지가언제나명확하게구분되는것은아니지만대체로그렇게구분할수있다는뜻이다. 그리고공적으로사용되는언어를공공언어라할수있다. 공적인언어사용이든사적인언어사용이든언어는쉽게소통이되어야하는만큼모두쉬워야함은물론이다. 그런데사적인언어사용은미치는영향이몇몇사람에그치기때문에중요성이덜하지만공적인언어사용은불특정다수 178 바른국어생활

를대상으로하는것이기에쉬운언어쓰기의중요성은절박하다. 공공언어는익숙지않은개념일지모른다. 사용된지그리오래지않기때문이다. 공공장소, 공공시설, 공공건물, 공공요금등과같은말에비해서그렇다. 그런데공공장소, 공공건물등의말에서공공언어가무엇을뜻하는지짐작은할수있을것이다. 공공 이란말은 국가나사회의구성원에게두루관계되는것 이라는뜻이니까공공언어는개인들끼리쓰는말이아니라국가나사회의구성원에게두루쓰이는말이다. 개인이가정내에서가족에게사용하는말은공공언어가아니다. 가족사이에사투리를쓰든개인의독특한말투로말하든개인의자유이다. 그들끼리서로통하기만하면무슨말을하든상관이없다. 그러나공공기관에서국민을상대로하는말은아무렇게나할수없다. 사투리를써서도안되고무슨뜻인지잘알수없는말로해서도안된다. 이것이개인들사이의언어와공공언어의차이다. 공공언어에는여러가지가있지만방송뉴스의언어도대표적인공공언어라할수있다. 뉴스를전달하는아나운서의말은가장표준적인언어여야한다. 그래야누구나이해할수있기때문이다. 뉴스를전달하는아나운서의말과마찬가지로공공기관, 특히정부기관에서사용하는말은누구나알아들을수있어야한다. 국가나사회의구성원에게두루쓰이는공공언어는왜존재하는가? 국가나사회의구성원에게두루통하게하기위해서사용된다. 두루통하는것, 즉소통이공공언어가지녀야할가장중요한속성이다. 이러한공공언어에는자세히살펴보면여러가지가있다. 법률과시행령, 시행규칙, 공고, 고시같은법령문과같은것이있는가하면대국민홍보자료, 정책백서도공공언어이다. 대국민안내문, 공고문도공공언어이며, 각종민원서류, 민원서식도물론공공언어이다. 정책이나사업에대한홍보책자에사용된언어도또한공공언어이다. 지하철이나철도역, 버스터미널, 여객터미널, 공항등의안내표지, 안내문도공공언어이며은행, 보험사, 병원, 학교같은곳에서고객이나학생들을상대로한각종문서들도사회의구성원에게두루쓰이는것이므로공공언어에속한다. 방송과신문에서사용된언어도공공언어이며기업이광고에사용한언어도사회구성원에게두루사용한언어이므로 쉬운언어쓰기 179

공공언어에포함된다. 우리의공공언어는충분히소통이잘되는가? 공공언어의유형, 종류가워낙다양하고사용되는공문서, 민원서류, 안내문, 공고문등이엄청나게많기때문에일률적으로단정해서말하기는어렵지만갈길이먼것은분명해보인다. 한예로, 경기도시흥시의예를들어본다. 시흥시에서는간척을해서일군땅에신도시를건설중인데이신도시의이름을처음에는 군자하이시티 로정하려고했다가 배우는곳 이라는뜻의 배곧신도시 로바꾸어서크게호평을받았다. 많은지자체가새로운정책을펴면서외국어를따다가이름을짓는경향이퍼져있는마당에쉬운우리고유어로신도시명칭을지어매우돋보이는모습을보인것이다. 그런데같은시에서 쿼드러플크라운프로젝트시즌 2 라는사업명칭을사용했는데 배곧신도시 와같은참신한이름과는너무나대비된다. 자치단체평가 4관왕을 2년연속달성하겠다는것을그렇게표현하였는데바람직하지않음은물론이다. 자치단체를포함한공공기관의언어사용에는몇가지문제가있다. 첫째, 외국어남용이다. 외국어는무조건배격대상이어야하는것은아니다. 필요한외국어는두루쓰이다가보면외래어로정착되고굳어진외래어는국어의일부가되기때문이다. 문제는필요한외국어를쓰고있느냐이고, 그외국어를국민이얼마나이해하느냐이다. 별로필요하지도않고, 대부분의국민이이해하지못하는외국어사용이문제다. 그런외국어사용은정부와국민의소통을가로막는다. 우리주변에는중앙행정기관또는지방자치단체가내거는정책명중에불필요하고난해한외국어가흔히널려있다. 둘째, 관습적인낡은용어를버리지못하고있다는것이다. 대부분어려운한자어이고특히일본식한자어가많다. 일반국민이일상생활에서잘쓰지않는데관청에서오래전부터써왔기때문에지금도버리지않고계속쓰는말들이다. 이런말들은매우권위적으로느껴져서관청의문턱이높다는인식을가지게한다. 셋째, 단어의표기가정확하지않은사례가나타나고띄어쓰기를대수롭지않게생각하는경향이있다. 성공률, 보급률 과같은단어의 률 은 ㄴ 이아닌받침다음에나오는데이런조건아래서 율 로잘못쓰는사례같은것이발견된다. 띄어쓰기도규정에따라일관되게띄어써야의미파악이쉽다. 그 180 바른국어생활

런데붙이지말아야할것을붙여쓰거나띄지말아야할것을띄어쓰는사례는공공기관언어에서쉽게발견할수있다. 넷째, 문장에비문이많다. 비문이라함은비문법적인문장을가리킨다. 문장이비문법적이되는것은문장성분사이의호응이바로이루어지지못하고어그러질때생긴다. 비문은반듯한문장이아니기때문에쉽게이해되는정문과달리금세잘이해되지않는다. 대충글쓴의도를짐작할수있는경우도있지만심한비문은무슨뜻을나타내려고하는지도무지알수가없다. 흔히 말이되는문장, 말이안되는문장 과같은말을하는데공공기관의언어에는 말이안되는문장, 즉비문이곳곳에널려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다섯째, 개별문장이반듯한정문이라하더라도문장과문장의연결이논리적이지않으면전달의도를파악하기어렵다. 공고문이나안내문, 민원서류, 계약서등을보면문장과문장의연결이논리적이거나매끄럽지않아서읽고또읽어도무슨뜻인지잘파악이안되는경우가적지않다. 우리나라공공언어가정확도가낮고소통이잘안되는이유가무엇일까? 위에든다섯가지문제점의원인에대해하나씩살펴본다. 우리말보다영어를선호하여불필요한영어단어를사용하는경향은공공언어에서흔히볼수있는현상이다. 쌀 대신에 라이스 를쓴다거나 노인 을쓰지않고 시니어 를쓰는것등은그런사례이다. 같은개념이라도영어를쓰면더좋아보인다고생각하는데서외국어선호가비롯된다. 무엇이든우리것보다외국것이더좋다는생각이우리사회에광범위하게퍼져있고공공기관종사자들은일반국민보다더열심히이런풍조에앞장서고있는듯이보인다. 우리것, 우리말에대한자부심회복이불필요하고난해한영어사용에서벗어날수있는길이다. 관습적인낡은단어, 용어에집착함으로써권위적인냄새를풍기고국민과의소통을어렵게하는것은관료사회의경직된분위기때문으로보인다. 오래전부터써왔던말을계속써야정부의권위가선다는생각, 관행은고수하는것이좋다는생각이오래되고낡은권위적인단어나표현을버리지못하게한다. 공직사회에처음발을들여놓는사람들도처음에는어색하게느끼다가이내기존질서에편입되면서언어사용도예전부터의습관을받아들이는것이다. 따라서이에서벗어나기위해서는어느한두사람만의힘으로는안되며 쉬운언어쓰기 181

공직사회전체가한꺼번에바뀌지않으면안된다. 즉버려야할낡은투의단어, 표현은전정부적으로일시에바꾸는것이필요하다. 맞춤법에어긋나는표기나잘못된띄어쓰기가범람하는것은어문규범교육을제대로받을기회가없고, 공공기관의관행적인잘못된띄어쓰기를물려받기때문이다. 따라서정확한표기와띄어쓰기를하려면어문규범교육을받을기회가늘어나야하고, 띄어쓰기는적당히하면된다는의식으로부터모든공직자가벗어나야한다. 공공기관언어에비문이많은것은정문과비문을구별해내고정문을쓰는훈련을할기회가너무나부족한것이가장큰원인이다. 공공기관언어에나타나는비문은거의가다작성자가비문인줄모르고쓴것들이다. 따라서공공기관언어의문장이누구나이해하기쉬운반듯한문장이되게하려면문장훈련을강화해야한다. 의무교육시간중에문장훈련이반드시들어가도록하는것이한방법이다. 문장과문장의연결이논리적이않아서전달의도가쉽게파악되지않는사례가흔히나타나는이유는역시문서작성훈련이부족해서이다. 체계적으로텍스트구성을공부할기회가학교교육에서부터많지않았고공무원이되고난후의교육에서도거의반영이되어있지않다. 이상다섯가지현상에대한원인을분석해보았는데불필요한외국어선호나관습적인낡은어투의상투적사용은국민의눈높이를의식하지않는태도에서비롯된다. 공공기관의언어사용은소수의학력높은국민을대상으로만하는것이결코아니며, 훨씬더많은낮은학력의사람들의눈높이를의식한다면외국어사용이줄어들것이다. 라이스 의경우쌀생산농민들대부분이높은연령층에속한이들이고학력도젊은이들에비하면낮은것에비추어볼때 라이스 라는말을사용하는것은매우일방적이고위험한언어사용이아닐수없다. 나머지세가지문제는공공언어생산자들의국어지식이부족한데서비롯된것들이다. 따라서이를극복하려면국어에관한교육과훈련을통할수밖에없다. 182 바른국어생활

5. 공공언어가쉬워지려면? 공공언어는범위가넓다. 정부를비롯한공공기관에서국민을대상으로쓰는언어가좁은의미의공공언어이고텔레비전이나신문과같이언론사에서대중에게내놓는언어나출판된도서까지포함된공공언어는넓은의미의공공언어이다. 공공기관이국민을대상으로쓰는언어는정확성과소통성이기본이다. 정확해야함은물론이지만보통사람이면누구나쉽게이해할수있어야한다. 언론매체의언어나출판된도서의언어에서는품격성또한중요하다. 대중의관심을끌기위해서비속한언어를남발하기가쉬운데신문, 방송등매체언어는국민의언어환경의일부이고국민언어생활에지대한영향을주기때문에품격성을잃지말아야한다. 쉬운공공언어를쓰기위해서는크게다음세가지를지켜야한다. 첫째, 쉬운단어를사용해야한다. 예를들어, 용이한 보다는 쉬운 을쓰고, 허가를득하다 보다는 허가를얻다 를쓸때더많은사람들이이해할수있다. 알게된 하면될것을 지득 ( 知得 ) 한 이라고써서얻는이득이무엇일까? 아무것도없다. 요컨대사용할단어를선택할때에는얼마나보편적으로널리쓰이는말인지를살펴봐야한다. 외국어단어도마찬가지이다. 달리대체할표현이없다면외국어를쓸수도있다. 그러나그런경우는많지않다. 대부분대체할표현이있다. 그리고어문규범을지켜야한다. 단어는바른표기가있다. 바른표기가무엇인지사전을찾아서확인하는것이필요하다. 사전에모든단어가나와있지는않은만큼사전에나오지않은단어의경우어문규범을찾아보거나국어전문가에게문의하는것도좋은방법이다. 띄어쓰기도원칙없이혼란스럽게하기보다는맞춤법에정해진띄어쓰기규정에따라해야독해하는데편리하다. 약어나전문용어를쓸때는그용어의설명을해주는것이필요하다. 영어약어로쓰고싶더라도국어기본법을지켜서한글로적고영어약어는괄호안에병기한다. 예를들어 FTA라고하지말고 자유무역협정 또는 자유무역협정 (FTA) 로해야한다는것이다. 쉬운언어쓰기 183

둘째, 문장은명료하게써야한다. 문장을명료하게쓴다는것은비문을쓰지않고정문을써야한다는것이다. 정문에서는주어, 목적어, 서술어등의문장성분이잘호응을하고접속이나내포와같은문장확대가어그러짐이없이잘이루어진문장이다. 이에반해비문에서는문장성분들끼리호응이잘이루어지지않아의미파악이한눈에되지않는다. 또한, 비록정문이라하더라도중의적으로해석된다면좋지않은문장이다. 왜냐하면두가지이상해석중에서어떤의미일까하는의문을불러일으키기때문이다. 중의적이지않게문장을작성하는것또한중요하다. 특히법령, 규정이중의적이면분쟁의대상이되기쉽다. 문장을명료하게쓰는것을더구체적으로예시하면다음과같다. 1) 문맥에맞는단어를쓴다. 2) 문장성분끼리잘호응하도록쓴다. 3) 문장성분을지나치게생략하지말아야한다. 4) 어순이자연스러워야한다. 5) 조사를정확하게써야한다. 6) 불필요한피동, 사동표현이나번역투를피한다. 셋째, 전달의도가잘드러나게문서를작성해야한다. 어떤문장이든지문장에는그문장을쓴목적이나의도가있다. 그목적, 의도가잘드러나게써야훌륭한문장이다. 민원서식을예로들면, 민원서식은무엇을써넣으라는건지가잘드러나있을때비로소민원서식의목적을달성한다. 작성자가읽고서무엇을어떻게하라는건지가파악이되지않는다면민원서식의목적을달성하지못하고작성자인민원인은누구에게물어보는등도움을받아야한다. 전달의도가잘드러나게끔제목이적절히붙어야하고사용되는단어가맥락에맞는정확한단어여야함은물론문장과문장의연결이논리적이어야한다. 만일도표같은것이사용된다면도표도일목요연하게제시되어의문이남지않도록해야한다. 184 바른국어생활

6. 참고할것들과퇴고와검증의중요성 일반국민도마찬가지지만공공기관종사자들은특히국어사전을늘활용함으로써단어의바른표기와의미, 용법에대해참조하는습관을들이는것이좋다. 그렇게함으로써공공언어의정확성을높일수있다. 국어사전만으로의문이해결되지않을경우에는국립국어원누리집의찾기마당에서관련내용을찾아본다. 거기에서도발견되지않을경우에는국립국어원에직접문의할수있다. 문의는여러가지방법으로할수있다. 가나다전화 (1599-9979/ 월 ~ 금 9:00~18:00) 로직접문의하거나, 국립국어원누리집의 온라인가나다 게시판에서문의할수있다. 마지막으로퇴고와검증의중요성을강조할필요가있다. 퇴고는스스로자기가쓴글에대해단어의선택이잘못된데가없는지, 문장은비문이없는지등을살펴서완벽하게다듬는것을말한다. 특히공공기관종사자는이글을누가읽을것인지를헤아려서읽는사람이어려워할대목은없을지를살펴야한다. 법령의경우중의적으로해석될여지는없는지를살피는것도중요하다. 퇴고가자기스스로자기가쓴문장을살피고다듬는것이라면검증은타인에게읽혀서문장을다듬는것이다. 공공언어는될수있는한검증까지거치는것이중요하다. 시민의입장에서시민이이해할수있을까를살펴야하는데동료에게읽혀서괜찮은지를보게하거나경우에따라서는직접시민들에게읽혀서반응을살필필요도있을것이다. 매우중요하거나전문분야의내용이포함되어있을경우에는국어전문가또는해당분야전문가에게보일필요도있다. 쉬운언어쓰기 185

7. 맺음말 언어는소통을위해쓰인다. 말하는, 쓰는사람의전달의도를듣고읽는사람이쉽사리이해할수없다면소통이가로막힌다. 쉽게이해되는문서를보면읽는사람의마음이개운하지만잘이해되지않는문서를볼때읽는사람은답답함을느낀다. 중의적으로해석되는문장을마주하게되면어떤뜻으로말했을까궁금증을느끼게된다. 말을하거나글을쓸때에듣고읽는사람으로하여금이러한답답함, 궁금증을불러일으키지않도록유의해야할것이다. 별로생각없이쓴글로인해상대방이불편함을느낀다면남에게폐를끼치는것이다. 공직자는국민을위해봉사하는위치에있는만큼쉬운언어를쓰기위해특히나관심을기울여야한다. 지방자치제도가정착되면서관공서는국민을위한봉사를위해최선을다하고있다. 이에발맞추어언어표현도민주화되고눈높이가국민에맞게바뀌어야한다. 실제로언어표현이예전에비해많이쉬워졌지만여전히적지않은문제가남아있다. 일본식한자어를비롯한난해하고권위적인한자어가여전히꽤남아있는한편세계화시대라는구호아래영어의과도한수용이국민과의소통을다시어렵게하고있다. 정부업무의근거가되는법령문가운데의미가명확하지않거나중의적이어서해석을놓고다툼을불러일으키는경우가적지않고민원을발생시킨다. 때로는차별적인표현이일부계층을소외시키거나불편하게하기도한다. 이모든문제가하루아침에달라질수는없다. 또법령이나제도가변하지않는가운데공무원일개인의노력만으로공공기관의언어를소통이잘되도록바로잡는데에는한계가있기도하다. 그렇다고해서손놓고있어서만은아니될것이다. 당장자기가할수있는한국민을상대로한각종공문서의표현은국민눈높이에맞도록알기쉽게쓰려는노력을공무원각자가기울일때에비로소정부는국민에게쉽게다가갈것이고국민이체감하는만족도도높아질것이다. 공공언어가간결, 명확한국가가민주국가요, 선진일류국가이다. 186 바른국어생활

우리말다듬기 1. 우리말다듬기의원칙 1 언어의 순결성 을추구해야한다. 2 언어의 규범성 을추구해야한다. 3 언어의 합리성 을추구해야한다. 4 언어의 경제성 을추구해야한다. 국어순화 를달리이르는말로이제는 우리말다듬기 라는말이쓰이고있다. 국어순화 라는말부터순화해야한다는지적이있었던상황에서 우리말다듬기 라는말은, 그의미를대강짐작할수있는쉬운우리말이라는점에서, 국어순화의기본정신에걸맞은말이라할수있다. 우리말다듬기는국어속에있는잡스러운것을없애고순수성을회복하는것과복잡한것을단순하게하는것으로이해된다. 따라서우리말다듬기는잡스러운것으로알려진들어온말과외국어를가능한한고유어로재정리하는것과비속한말이나잘못쓰이는말을고운말, 표준말로다듬는것이다. 또한, 그것은복잡한것으로알려진어려운말을쉬운말로고치는일도포함한다. 이렇게볼때, 우리말다듬기란한마디로고운말, 바른말, 쉬운말을가려쓰는것을말한다. 즉, 우리말다듬기는 순우리말 ( 토박이말 ) 이아니거나 쉬운우리말 이아닌말을순우리말이나쉬운우리말로바꾸어쓰는 순우리말쓰기 와 쉬운우리말쓰기 를두루아우르는말이다. 그러나우리말다듬기의범위를넓게잡으면 순우리말쓰기 와 쉬운우리말쓰기 뿐만아니라 바른우리말쓰기, 고운우리말쓰기 까지도포함할수있다. 바른우리말쓰기 는규범이나어법에맞지않는말이나표현을바르게고치는일을가리키고, 고운우리말쓰기 는비속한말이나표현을우아하고아름다운말로고치는일을가리킨다. 187

우리말다듬기는대체로다음과같은사항을고려하여추진하여야한다. 첫째, 언어의 순결성 을추구해야한다. 이를 다듬기 라고할수있다. 이는외국어나외래어를제거하는일련의과정을뜻하는것으로우리말을 깨끗하게 만드는데이바지한다. 둘째, 언어의 규범성 을추구해야한다. 이를 바로잡기 라고할수있다. 이는우리말의전통성이나어법, 문법등갖가지기준에어긋나는요소들을바로잡아우리말의전통성을회복하고통일성을유지하려는일련의과정을뜻하는것으로우리말을 알맞게 바로잡는데이바지한다. 셋째, 언어의 합리성 을추구해야한다. 이를 가꾸기 라고할수있다. 이는말을더욱합리적이며효율적으로가꾸어나가려는일련의과정을뜻하는것으로우리말을바람직한방법으로발전시키는데이바지한다. 가꾸기 는좀더명확한표현, 좀더아름다운표현등을추구하는과정으로구체화할수있다. 넷째, 언어의 경제성 을추구해야한다. 다듬은말이본래의뜻을정확히보존하지않거나그단어구성이복잡해지고길이가길어진다면, 이는언어의경제성에어긋나는것이다. 2. 우리말다듬기의필요성 1 민족정신의확립 2 민족문화의발전 3 사회의정화 4 국어의개량및언어생활의개선 우리말다듬기정책은역사적으로일제의잔재인일본어투용어의다듬기에서시작하여서양식외래어나외국어의다듬기까지이어졌다. 과거대다수국민은일본어투용어의다듬기에는긍정적인반응을보였다. 그러나최근들어서양식외래어나외국어의다듬기에는긍정적인반응을보이지않는사람 188 바른국어생활

들이크게늘고있다. 그이유는두가지로나누어볼수있다. 첫째, 국제화 세계화시대에서양식외래어나외국어를다량으로널리쓰면더좋지않겠느냐고생각하는사람이많아졌다. 이러한사람들은서양식외국어를저절로쉽게익히도록서양식외래어나외국어를일상생활에서많이쓰고자주쓰면외국어교육에더좋으리라생각한다. 둘째, 순우리말이오히려생소하다고느끼는사람이많아졌다. 우리말의순정성을추구하며웬만하면외래어나외국어를우리말로다듬어쓰려는노력은그동안언중의지지를받아왔다. 그러나우리말로이미정착된외래어까지도순우리말로바꾸어쓰려고하는극단적인우리말다듬기에대해서는순우리말이오히려낯설다며부정적인반응을보이는사람들도있는것이사실이다. 이러한현실임에도우리말다듬기를해야하는이유는다음과같다. 첫째, 한민족의언어는그민족의정서와정신과얼을담고있다. 그리고민족마다그정신적특성이다르므로각민족의언어는서로차이가있다. 우리말은우리민족의정서와정신을고스란히담고있으므로후손에게물려줄값진자산이다. 이러한우리말을다듬는것은우리의민족정신을확립하는길이다. 우리말다듬기를통해우리말속에들어있는병적인요소를제거함으로써우리는우리말을사랑하고우리말을아끼는마음을지닐수있다. 민족문화의창조 발전 전승은언어로이루어진다. 그렇기때문에각민족은저마다고유한언어를통해독자적인민족문화를빚어내고있다. 우리말을다듬는이유는민족정신을확립하고훌륭한민족문화를창조하고발전시키려는것이다. 둘째, 언어는특수한역사적 사회적상황속에서생성되어그역사적 사회적상황을반영한다. 동반 ( 東班 ) 과서반 ( 西班 ) 의제도가있었기때문에 양반 ( 兩班 ) 이란말이생겨났고, 장인 ( 丈人 ) 의집에신랑이들어가살았기때문에 장가 ( 丈家 ) 가다 라는말이생겨났다. 욕설이나은어, 비속어와같은말이횡행하는것은역사적 사회적여건이그만큼바람직하지못하다는것을뜻한다. 그러나언어는이처럼현실을반영하는소극적인면만지닌것은아니다. 오히려역사적 사회적상황을정화하는적극적인면이강하다. 인간의언어는사고와행동을반영할뿐만아니라사고와행동을규제한다. 따라서국어를순화함으로써바람직하지못한사회를바람직한사회로바꿀수있다. 우리가욕 우리말다듬기 189

설이나은어, 비속어와같은거친말을쓰지않고곱고부드러운말을쓰면우리사회의전반적인정서가좀더부드럽고아름답게바뀔수있다. 이밖에우리말다듬기는언중들이적극적이고긍정적인사고를갖고효과적인언어생활을할수있도록도와준다. 우리말은우리국민의자산이며, 우리나라의사회적사실이며, 사회적제도이다. 따라서우리는이를마땅히갈고닦아아름답고풍부한보고 ( 寶庫 ) 로만들고, 바람직한사회적제도로만들어야한다. 3. 우리말다듬기의대상 1 순우리말이아닌일본어투용어나서양식외래어 외국어 2 쉬운우리말이아닌난해한한자어 3 바른우리말이아닌, 규범이나어법에맞지않은말이나표현 4 고운우리말이아닌, 비속한말이나표현등 일본어, 일본식한자어, 일본식영어, 서양에서들어온외래어 외국어등은우리말다듬기의대상이다. 이중일본어와일본식한자어, 일본식영어는역사적인이유로그동안우리말다듬기의대상으로인정하는데에큰이견이없었다. 그러나서양에서들어온외래어에대해서는이견이있다. 특히정착된외래어에대해서는더욱그렇다. 외래어라고모두다듬을수는없고다듬는것이오히려대다수사람의반발을불러일으킬수있다. 순우리말쓰기 를지향하는관점에서, 완전히정착된외래어나지금까지불편없이써왔던외래어를대상으로우리말다듬기가이루어진다면극단적인우리말다듬기가될수있기때문이다. 잘써왔던외래어를다듬으면, 다듬은말이오히려생소하여새로익히는데불편해지기때문에, 현실적인수용에많은문제가생길수있다. 따라서우리말다듬기는불필요한외래어나외국어, 즉아직정착되지않은서양외래어나외국어를대상으로이루어져야한다. 아직정착되지않은서양외래어는우리말다듬기를통해빨리대처하면다듬은말을쉽게널리퍼뜨릴 190 바른국어생활

수있다. 순수우리말쓰기와쉬운우리말쓰기의측면에서는일본어투용어, 서양식외래어와외국어, 난해한한자어등의어휘를다듬어쓸대상으로삼는다면, 바른우리말쓰기나고운우리말쓰기의측면에서는표기, 발음, 문장등과같은비어휘적인것도다듬어쓸대상으로삼을수있다. 즉, 어문규범 ( 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등과관련된것 ) 에어긋난표기및발음, 어법에맞지않거나비속한표현의문장 따위와같은비어휘적인것도우리말다듬기의대상이될수있다. 4. 우리말다듬기의실제 4.1. 일본어잔재 그동안일본어는대부분순화의대상이었다. 역사적으로일제의민족말살정책의핵심인일본식성명강요, 조선어사용금지, 조선어학회탄압사건등으로국어는강제적으로말살되었고, 이에따라국어의자긍심이크게손상되었으며, 민족정신마저훼손되었기때문이다. 그리하여 1976년 국어순화세칙 에서는일본식한자어나일본어를어원으로하는외래어를아주바꾸어서먼저것을쓰지않기로규정하였다. 광복이후, 정부와민간차원에서꾸준하고도줄기차게일본어잔재를청산하기위한일을해왔다. 그런노력때문인지이제공식적인자리의대화에서는일본어를거의찾아볼수없게되었다. 그러나일제강점기에일본어가우리말에끼친영향은실로엄청난것이어서일상적인대화에서는아직도많은일본어와일본어투가그대로쓰이고있다. 우리언어생활속에남아있는일본어잔재를분야별로살펴보면다음과같다. (1) 가라 ( 空, 虛 ) 가짜기스 ( 傷 ) 흠 ( 집 ), 생채기단도리 ( 段取り ) 채비, 단속 우리말다듬기 191

뎃빵 ( 鐵板 ) 우두머리뗑깡 ( 癲癎 ) 생떼무뎃뽀 ( 無鐵砲 ) 막무가내잇빠이 ( 一杯 ) 가득, 한껏하꼬방 ( 箱 -) 판잣집, 쪽방 (2) 곤조 ( 根性 ) 본성, 심지신삥 ( 新品 ) 신출내기, 새내기쇼부 ( 勝負 ) 흥정, 결판뽀록 ( 襤褸 ) 나다 들통나다 (3) 와사비 ( 山葵 ) 고추냉이낑깡 ( 金柑 ) 금귤, 동귤사라 ( 皿 ) 접시요지 ( 楊枝 ) 이쑤시개다대기 ( たたき ) 다진양념다마네기 ( 玉葱 ) 양파 (4) 가꾸목 ( 角木 ) 각목, 각재구루마 ( 車 ) 손수레, 달구지고바이 ( 勾配 ) 기울기, 오르막시마이 ( 仕舞い 終い ) 마감, 마무리시타바리, 시다바리 ( 下 -) 보조원, 밑일꾼 (1) 은일상생활에서흔히쓰이는일본어이고, (2) 는특히속되게느껴지는생활일본어이다. 그리고 (3) 은식생활분야에서쓰이는일본어이고, (4) 는건설분야에서쓰이는일본어이다. 일본어는어떤것을막론하고대부분다듬어야할대상이라고할수있다. 192 바른국어생활

4.2. 일본식한자어 단지일본식한자어라고해서무조건우리말로다듬기에는이미국어속에자리잡은말들이많다. 예를들어개화기에신문물의유입과함께들어와이제는완전히국어가되어버린 경제, 사회, 정당 따위와같은말은바꿀수없을것이다. 또한, 원래있던우리말한자어대신에자리잡은 미인 ( 美人 一色 ), 약속 ( 約束 言約 ), 화장 ( 化粧 丹粧 ) 등과같은말도우리말한자어로되돌려놓기어렵다. 그러므로일본식한자어는선별적으로다듬기를해야한다. 지나치게어려운한자어나그속성상순수일본어와유사한것은다듬기의대상이될것이다. (5) 나대지 ( 裸垈地 ) 빈집터매점 ( 買占 ) 사재기사양서 ( 仕樣書 ) 설명서시건 ( 施鍵 ) 장치 잠금장치취조 ( 取調 ) 문초택배 ( 宅配 ) 집배달, 문앞배달 (6) 가접수 ( 假接受 ) 임시접수가처분 ( 假處分 ) 임시처분공수표 ( 空手票 ) 부도수표공상자 ( 空箱子 ) 빈상자 (7) 거래선 ( 去來先 ) 거래처수입선 ( 輸入先 ) 수입국제조원 ( 製造元 ) 만든곳매표구 ( 賣票口 ) 표사는곳비상구 ( 非常口 ) 비상문물가고 ( 物價高 ) 높은물가수확고 ( 收穫高 ) 수확량결석계 ( 缺席屆 ) 결석신고서숙박계 ( 宿泊屆 ) 숙박부 우리말다듬기 193

(5) 는지나치게어려운일본식한자어이고, (6) 은일본식한자어접두사인 가 ( 假 )-, 공 ( 空 )-, 생 ( 生 )- 따위가붙은말이며, (7) 은일본식한자어접미사인 -선( 先 ), -원( 元 ), -구( 口 ), -고( 高 ), -계( 屆 ) 따위가붙은말이다. 일본식한자어들을어느선까지허용하고다듬어야하는가는논란의여지가있으나다른한자어와마찬가지로지나치게어렵다면다듬기의대상이된다. 4.3. 지나치게어려운한자어 (8) 척사 ( 擲柶 ) 대회 윷놀이대회비산 ( 飛散 ) 먼지주의 날림먼지주의콘크리트양생 ( 養生 ) 중 콘크리트굳히는중사고다발 ( 多發 ) 지역 사고잦은곳약을복용 ( 服用 ) 하다 약을먹다난색 ( 難色 ) 을표명 ( 表明 ) 하다 어려운빛을나타내다가방을분실 ( 紛失 ) 하다 가방을잃어버리다장물을은닉 ( 隱匿 ) 하다 장물을숨기다법에저촉 ( 抵觸 ) 되다 법에걸리다전력 ( 全力 ) 을경주 ( 傾注 ) 하다 온힘을기울이다식별 ( 識別 ) 이용이 ( 容易 ) 하다 알아보기쉽다적색등 ( 赤色燈 ) 이점등 ( 點燈 ) 하다 빨간불이켜지다화재 ( 火災 ) 를진압 ( 鎭壓 ) 하다 불을끄다촉수 ( 觸手 ) 를엄금 ( 嚴禁 ) 하시오 손대지마시오 한자어는국어어휘를풍부하게해주고조어력이뛰어나다는장점이있지만, 우리국민대부분이어렵게느낀다는점에서다듬기의대상이된다. 특히최근에는대개한자표기를하지않고한글로만표기하기때문에그뜻을알기가쉽지않다. 위의예는어려운한자어표현을고유어로바꾼것으로, 어려운한자어를쓰는것에비해의미를파악하기쉽다. 194 바른국어생활

4.4. 일본식외국어와외래어 (9) 다스 (dozen) 타 ( 打 )/ 열두개다시 (dash) 줄표 / 대시도랏쿠 (truck) 화물차 / 트럭바케쓰 (bucket) 양동이밤바 (bumper) 범퍼 / 완충기밧테리 (battery) 건전지 / 배터리 (10) 난닝구 (running shirt) 러닝셔츠도란스 (transformer) 변압기빵꾸 (puncture) 구멍 / 펑크스뎅 (stainless) 안녹쇠 / 스테인리스오바 (overcoat) 외투 / 오버코트미숀 (transmission) 변속기뻬빠 (sandpaper) 사포 (11) 올드미스 (old miss, オ ルドミス ) 노처녀리어카 (rear car, リヤカ ) 손수레백미러 (back mirror, バックミラ ) 뒷거울 (12) 가라오케 [ 空 ( から )orchestra] 녹음반주 / 노래방 (9) 는일본을거쳐들어온서양외래어이다. 우리가일상적으로많이쓰는말가운데에는일본어로잘못알고쓰는영어가참많다. 일본을통하여일본어식발음으로들여와서쓰다보니본래영어에서유래한말이라는사실을미처깨닫지못하고쓰는것이다. 발음이원래의영어와는크게달라원래의영어가무엇인지추정하기어려운경우도많다. 이런일본어식발음의영어는대개일제강점기에들어온말이다. 이런말들이우리의일상언어생활에서는속어로둔갑하여널리쓰이는경우가적지않다. 그대표적인예가 후로쿠 이다. 이말은본래당구용어인영어 플루크 (fluke) 에서유래한말인데일본어식발음이원래의영어와너무다르다보니우리나라에서는사람에따라 후로쿠, 후롯쿠, 후루꾸, 후로꾸 등여러가지의다른형태로받아들여쓰고있다. (10) 은일본에서만든영어약어이며, (11) 은일본에서직접만든영어이다. 그리고 (12) 는일본어와서양외래어가뒤섞인말이다. 이들역시우리의언어 우리말다듬기 195

환경을왜곡하는것이므로다듬기의대상이된다. 4.5. 서양의외래어와외국어 최근들어세계화, 국제화추세로일상언어생활에외래어나외국어가무분별하게쓰이고있다. 세계화, 국제화의추세로외국과의교류가빈번하게이루어지는현대사회의특성을고려하면외래어나외국어사용은불가피한면이있다. 즉, 외국과의교류를통해서우리나라에처음으로소개되는사물이나개념을가리키는말이외국어이기때문에그것을우리말로바꿔쓰지않는한외국어에서그대로빌려다쓰는수밖에다른도리가없다. 그래서현재차용되어우리말처럼쓰이는서양외국어의대부분은 웰빙 (well-being), 스크린도어 (screen door), 올인 (all-in) 따위처럼사물이나개념을가리키는명사이다. 1) 그런데얼마전부터영어의형용사까지도그대로가져다쓰는일이잦아지고있다. 유행어로떠도는정도로볼수있는것이대부분이나최근에는이런말이다량으로광범위하게쓰이고있어우리말에서크게문제가되고있다. 형용사는사물의성질이나상태를나타내는단어의부류로동사와더불어어느언어에서나기본어휘부류에속한다. 그래서사물이나개념을가리키는명사와달리외국어에서형용사를빌려다쓰는것은부자연스럽다. 그럼에도, 오래전부터 컬러풀하다, 스마트하다, 와일드하다, 로맨틱하다, 타이트하다 따위의영어형용사를빌려다썼다. 최근에는다음과같이영어형용사를다량으로빌려다쓰고있고, 영어형용사가우리말의여느형용사처럼합성어나구를구성하는데빈번하게쓰이기도한다. (13) 영어형용사에 '-하다' 가붙은말글래머러스하다, 글로벌하다, 보이시하다, 센세이셔널하다, 원더풀하다, 프로페셔널하다, 드라마틱하다, 트렌디하다, 쿨하다, 터프하다, 빈티지하다, 앤티크하다, 미니멀하다 (14) 영어형용사가합성어나구를구성하는경우 1) 국립국어원의 모두가함께하는우리말다듬기 ( 말터, http://malteo.korean.go.kr) 에서는 웰빙 (well-being) 을 참살이 로, 스크린도어 (screen door) 를 안전문 으로, 올인 (all-in) 을 다걸기 로다듬은바있다. 196 바른국어생활

스마트폭탄, 슬림형, 글로벌예산, 클린산업 특히최근에는국가기관의이름에서부터일상용품에이르기까지영어약자들이물밀듯이들어오고있는데, 이는매우걱정스러운일이다. (15) 영어약자국가기관의영어약자 : NEIS(National Education Information System) 언론기관의영어약자 : DJ, MB, EBS 경제계의영어약자 : KT&G, LG, LH 연예계의영어약자 : SS501, SG워너비일상생활의영어약자 : 셀카, 디카, UCC(User Created Contents) 최근에새로생기는직업의이름, 기업이나지역의홍보문구는대부분영어로이루어졌다. 이는국어를홀대하고외국어를중시하는언어사대주의나국어는촌스럽고영어는세련된말이라고생각하는언어권위주의때문이다. 언어사대주의나언어권위주의에사로잡혀우리말을경시하는태도는우리나라국민으로서크게잘못된태도이다. 4.6. 변형된우리말 (16) 안냐세요 안녕하세요방가 반가워요어솨요 어서오세요설 서울고딩 고등학생조아 좋아부니기 분위기 (17) 포그니 포근히누네띠네 눈에띄네모드니에 모든이에함사세 함께사는세상 (16) 은컴퓨터통신어이다. 이들언어를우리가자주접하게되면우리가알 우리말다듬기 197

지못하는사이에이들을사용하게된다. 그결과, 언어의굴절이자유롭게허용된다는의식이무의식중에우리에게심어진다. 이것이바로통신어를부려쓰지말아야할근본이유이다. 한편, (17) 은상표명과상호명을변형하여사용한예이다. 이러한것도바람직한현상이라고할수는없을것이다. 따라서이들도다듬기의대상이된다. 인터넷언어초기에는 머시따 ( 멋있다 ), 절머 ( 젊어 ), 마니 ( 많이 ), 열시미 ( 열심히 ) 처럼우리말의복잡한받침을없애고소리나는대로적거나 샘 ( 선생님 ), 방가 ( 반가워요 ), 어솨요 ( 어서오세요 ) 처럼단어나구의일부분을줄인말이자주쓰였다. 그래야훨씬빠르고편리하게자판을칠수있어서사용시간에따른경제적부담을줄일수있었기때문이다. 그러나이와달리최근에는인터넷에서이상하고새로운형태의우리말어법이나맞춤법에어긋난말들이빈번하게쓰이고있다. 예컨대 친구 나 아니지 로쓰지않고, 튄구, 아니쥐 로쓰는것이다. 아마도새로워보이기때문에신세대는이런형태의말을선호하는듯하다. 아헿헿, 뷁 과같은이상한신조어와 KIN( 즐 ) 과같은이해하기어려운표기도모두이러한경향때문인듯하다. 게다가요즘은 너無, 빠2, 밥5 처럼우리말을한글이아닌외래문자나아라비아숫자로바꾸어서한글과섞어쓰거나, ㄱㅅ ( 감사 ), ㅈㅅ ( 죄송 ), ㅊㅋ ( 추카 축하 ), ㅋㄷㅋㄷ ( 키득키득 ) 처럼한글자체를해체하여우리말을적은것들이있다. 2) 이렇듯인터넷언어가점차우리말파괴적인성격을띠어가는현상에대하여몇몇사람들은부정적으로보지만몇몇사람들은그렇게보지않는다. 그들은언어변화란자연스러운언어현상의하나이며, 인터넷언어도언어변화를반영하는것이므로크게문제가될것이없다고본다. 게다가인터넷언어는극히제한된은어라는점을지적한다. 즉, 인터넷언어는인터넷이라는가상공간에한정해서신세대가일부러다른사람들이알아듣지못하도록자기네들끼리쓰는말이라서일상언어생활의문제가아니라는것이다. 그러나신세대의인터넷언어는대부분말장난의하나로서언어유희에가깝 2) 영어에서두문자 ( 頭文字 ) 를활용한 NASA 와같은말이발달해있듯이, 우리말에서도단어의자음을활용한표기를활용해봄직도하다. 하지만, 이러한표기가다른말과변별이되지않아언어생활에혼란을주거나, 실제말을할때 죄송합니다. 라고말해야할상황에서 지읒시옷! 으로말하는일도있어문제가된다. 198 바른국어생활

다. 우리말을한글이아닌외래문자로바꾸어서한글과섞어쓰거나, 한글자체를해체하여우리말을적는일은다분히우리말파괴적행태이다. 게다가요즘의인터넷언어는신세대의일상언어생활에도영향을미치고있다. 신세대가일상적으로쓰는말이나글에서도우리말어법이나맞춤법에어긋난말을쉽사리찾아볼수있다. 그런데도신세대는그러한사실을별로대수롭지않게생각하고있다. 더나아가인터넷언어는방송과언론의조명을받으면서일반국민의언어생활에까지영향을미치고있다. 어느덧인터넷언어는신세대만의문제가아닌, 언중들의언어생활전반에관련된문제가되어버렸다. 지금의인터넷언어는이제우리가모두함께돌봐야할대상이된것이다. 4.7. 욕설, 비속어, 은어 최근들어욕설, 비속어가신세대사이에서지나칠정도로빈번하게쓰이고있다. 이러한현상은남녀를가리지않고장소를따지지않는다. 불과 10년전만해도엇나간남자들사이에서, 그것도지극히사적인자리에서나쓸수있던말이욕설과비속어였다. 그런데이젠버스나지하철에서거리낌없이욕설과비속어를내뱉는여학생들을어렵지않게만날수있게되었다. 신세대사이에서 존나쪽팔린다 라는말은욕설이나비속어가아닌일상어처럼되어버렸다. 2005년에국립국어원이조사하여발표한 우리나라고등학생들의언어생활 에서도고등학생들대부분 (76.4%) 이친구들과이야기할때욕설을사용하고있으며, 남학생과여학생간의차이는거의없는것으로나타났다. 그렇지만정작신세대는욕설이나비속어를쓰는것에대해별로죄책감을느끼지않고있다고한다. 오히려욕을사용하지않으면자기네들사이에서따돌림을당하거나무시당할수있기때문에의도적으로사용한다고한다. 미국의언어학자인사피어 (Sapir) 와워프 (Whorf) 는 언어상대성가설 을세워언어가인간의사고나사유를반영할뿐만아니라그언어를쓰는사람들의사고방식에도영향을미친다고주장하였다. 이는언어가단순히의사소통의도구가아니라사람의됨됨이, 즉인격형성이나정서함양에커다란영향을미칠수있음을지적한것이다. 이이론을따르면욕설이나비속어또한인격형성이나정서함양에부정적인영향을주는것으로봐야한다. 특히욕 우리말다듬기 199

설이나비속어가, 올바른가치관을확립해가는시기에있는신세대의인격 정서형성에주는폐해는상상하기조차어려울정도로아주크다. 우리나라신세대, 즉청소년은인터넷세대에속한다. 그런데인터넷이라는통신공간의익명성은비어, 속어, 은어, 욕설따위를확대하고재생산한다. 요즘신세대가일상언어생활에서욕설과비속어를빈번하게사용하는것도이와무관하지않다. 다음은인터넷에서자주접할수있는욕설, 비속어, 은어들의예이다. (18) 욕설븅신 ( 병신), 덜아이 ( 또라이, 돌아이 ), 존나 ( 매우 ) (19) 비속어쉐이 ( 새끼 ), 빡세다 ( 고되다 ), 뻥까다 ( 거짓말하다 ), 쌩까다 ( 모른척하다 ), 뒈지다 ( 죽다 ), 씹다 ( 대꾸하지않다 ) (20) 은어깔 ( 여자친구 ), 깔따구 ( 남자친구 ), 까대기 ( 이성친구를유혹하는일 ), 담탱이 ( 담임선생 ), 쌔끈하다 ( 멋지다 ), 빵 ( 기념식 ) 욕설과비속어를사용하여상대방의기분을상하게하는일또한언어폭력의하나이다. 언어폭력은나보다남을먼저배려하는우리의전통언어예절과크게어긋난다. 게다가언어폭력은그피해가궁극에가서는가해자자신에게되돌아오는부메랑과같다. 따라서남을위해서뿐만아니라자신을위해서도욕설이나비속어의사용은삼가야한다. 4.8. 신조어 신조어를살피다보면때론신선한느낌을받을수도있으나신조어와관련된우리의언어현실을돌아보면아쉬움이많다. 무녀독남 ( 無女獨男 ) 은 무남독녀 ( 無男獨女 ) 에서유추하여만들어낸말로자식을하나만낳는사회적분위기에편승하여새로생겨난말이다. 그런데이말은어제오늘생겨난말이아니라아주오래전부터쓰여왔던말이었으나, 아직사전에등재되지않은말이다. 한편 딸이없는집안의외아들 을뜻하는 무매독자 ( 無妹獨子 ) 라는말 200 바른국어생활

은이미사전에올라있다. 이렇게엄연히사전에올라있는말인데도우리가미처알지못하여쓰지않는단어들은신조어에밀려사전속에서사장되다가결국에는완전히사라지게될것이다. 방송과언론을통해소개된 귀차니스트 / 귀차니즘, 얼짱 / 얼꽝, 당근이다, 꽃미남 등과같은신조어는일반인도이를널리쓰고있다. 그런데이가운데는우리말어법에어긋난말이적지않아많은사람이우려를표시하고있다. 이는방송과언론을통한신조어의남발이우리말파괴로이어질수있기때문이다. 3) 귀차니스트, 귀차니즘 은 귀찮다 라는우리말에영어접사인 -ist, -ism 을결합하여만들어낸신조어로우리말도아니고영어도아닌국적불명의말이다. 얼짱, 얼꽝 은 얼굴짱, 얼굴꽝 이라는어구에서각어절의첫음절을따서만든준말인데이또한우리말어법상자연스럽지않다. 이들은신세대가단지남의관심이나이목을끌려고우리말어법을전혀고려하지않은채인위적으로만든말이다. 또한, 우리말의조어방식과어긋나이상한느낌이드는신조어가있다. 대표적인예로 몰래카메라, 홀로노인, 깜짝쇼, 깜짝세일 등이있다. 이렇게부사에명사를결합하여신조어를만드는방식은우리말의일반적인조어방식과어긋나서부자연스럽지만, 그렇다고아주불가능한것은아니다. 드물지만오래전부터써오던우리말에 따로국밥 과같은말이있기때문이다. 4) 우리사회의외모지상주의를반영하듯 얼짱, 몸짱, 에스 (S) 라인 과같은말이나오더니이제는더나아가신체의특정부분을관능적이고아름답다고표현하는 꿀벅지, 착한가슴, 초콜릿복근 과같은신조어들이생겨나성차별적인인상을준다. 5) 3) 주부들의 귀차니즘 이생활가전기술을진화시키고있다. - 한국경제신문안정환보다더멋진 얼짱 축구선수가됐을것이다. - 세계일보 4) 한편, 먹자골목, 막가파, 묻지마투매 등은동사의활용형뒤에명사나접미사를결합하여신조어를만들어낸것으로이는우리말의조어방식과크게어긋난다. 그렇지만우리말의조어력을넓힐수있는새로운방식으로받아들일수도있다. (1) 고양시일산동구는지난 10 일부터이틀간장항동 먹자골목 주변바 (Bar) 형태의일반음식점의유흥접객부고용등잘못된영업행위에대하여위생점검을실시했다. - 자유로포럼 (2) 1996 년사회를떠들썩하게했던 막가파 사건의주범최 도사형수신분으로 13 년째복역중이다. - 일요신문 (3) 지금금융시장에선투자자들이주가하락을견디다못해 묻지마투매 에나서고있으며. - 한국경제신문 5) 우리주변에는사회갈등을조장하거나잘못된가치를주입시키는표현, 특히성차별적표현이나빈부차별, 지역차별, 인종차별등과관련한표현이흔하다. 이러한것도다듬기의대상이된다. 우리말다듬기 201

사실신조어의생성은자연스러운언어현상이다. 사회가변화하면서이전에없었던새로운사물이나개념이생겨나게마련인데, 거기에새이름을붙이는것은지극히당연한현상이기때문이다. 이렇게생성된신조어가운데몇몇은긴생명력을가지고우리말의소중한자산이되기도한다. 예를들어 새내기, 도우미, 빨래방 등은생성된지십여년이넘어일상언어생활에서널리쓰이면서완전한우리말로정착하였다. 인간은누구나새로운표현욕구를지니고있고, 특히청소년들은그욕구가더강하고기성세대와는다른무엇인가를드러내려고하는면이있다. 그래서신세대의즉흥적이고직설적인사고방식이인터넷을중심으로단순화된언어로써신조어형태로표출되고있다. 이렇듯신조어의사용이신세대의자연스러운표현방식이고, 우리말의표현영역을풍부하게하는면이있다고하더라도, 우리말을우리말답지않게사용하거나심지어우리말을파괴하면서까지마구잡이로신조어를양산하거나사용하는것은경계해야할것이다. 언어파괴현상은세대간의의사소통을방해하고, 세대간의단절을가져와서다른많은문제점을유발할수있기때문이다. 4.9. 외국어번역투문장 우리말다듬기의핵심은잘못된어휘를고쳐쓰는것이지만우리말다듬기는어휘만이대상인것은아니고문장도대상이된다. 우리말을소리없이갉아먹고있는외국어번역투문장역시우리말다듬기의대상이된다. [1] 영어번역투의문장 1 글쓰는이의평소생활자세의진지함은아무리강조해도지나침이없 을것이다 ( It is not too much to 의영향 ). 글쓰는이는평소에진지한생활자세를지녀야한다. 2 학생들에대하여많은관심을기울이고있습니다. ( about 의영향 ) 학생들에게많은관심을기울이고있습니다. / 학생들에게관심이많습니다. 보기 : 가정부 ( 家政婦 ) 가사도우미, 살색 살구색, 핫팬츠 한뼘바지, 터프가이 쾌남아, 섹시미 관능미 / 요염함 / 매력적 202 바른국어생활

3 우리회사는서울에위치하고있습니다. ( be located in 의영향 ) 우리회사는서울에있습니다. 4 진지하고도솔직한설명이있었다. ( There is 로시작하는문장 ) 진지하고솔직하게설명했다. 5 모든국민은신체의자유를가진다. ( have 의영향. [ 참고 ]: We have much rain.) 모든국민에게는신체의자유가있다. 6 공격찬스가주어지면기민하게행동해야합니다. ( be given 의영향 ) 공격할기회가생기면재빠르게움직여야합니다. 7 새로운경제팀에는유연한정책대응자세가요구된다. ( be required of 의영향 ) 새로운경제부처들은유연한정책대응자세가필요하다. 8 대한민국의주권은국민에게있고모든권력은국민으로부터나온다. ( from 의영향 ) 대한민국의주권은국민에게있고모든권력은국민에게서나온다. 9 지금열차가도착하고있습니다. ( be ~ing 의영향 ) 지금열차가도착합니다. 10 좋은아침 ( 되십시오 )! ( Good morning! 의직역 ) 안녕하십니까?, 또는 활기찬 { 멋진 } 아침맞이하십시오. [2] 일본어번역투의문장 1 그런행위는범죄에다름아닙니다. 그런행위는범죄와다름이없습니다. 2 정보의관리, 문서처리, 회계처리등에있어서컴퓨터가활용된다. 정보의관리, 문서처리, 회계처리등의일을할때컴퓨터가활용된다. 3 우리는큰기대를가지고군의변화의모습을지켜볼것이다. ( - 의 남용 ) 우리는큰기대를하고군이변화하는모습을지켜볼것이다. 4 지금우리사회가필요로하는것은열심히일하는사람이다. 지금우리사회에필요한것은열심히일하는사람 { 풍토 } 이다. 5 이번선거는부정선거임에틀림없다. 우리말다듬기 203

이번선거는부정선거임이틀림없다. 그밖에 -에의하여 는낡은한문투이고 -을가지다 는영어 have 의번역투이다. 모든국민은헌법과법률이정한법관에의하여재판을받을권리를가진다. 모든국민에게는헌법과법률이 { 에서 } 정한법관의재판을받을권리가있다. 5. 우리말다듬기의방향 우리말다듬기는언어의 순수성, 순결성 을추구해야한다. 이는외국어나외래어를제거하는일련의과정으로구체화할수있다. 과거우리나라의우리말다듬기정책은지나칠정도로우리말의순수성을지키는일, 즉 순우리말쓰기 에치우쳐있었다. 광복직후 국어정화 ( 國語淨化 ) 라하여대대적으로일제잔재용어 ( 일본어투용어 ) 를순우리말로바꾼일이있다. 일제강점기부터사용된일제잔재용어는한국어와일본어간의정상적인언어접촉과정에서자연스럽게유입된것이아니라일본에의해일방적 강제적으로유입된말이기때문이다. 우리말다듬기는언어의공공성을추구해야한다. 2003 년부터일본은서양식외래어 외국어를순수일본어나한자어로바꾸는일을벌이고있다. 그러나이는우리나라의 순우리말쓰기 와는다르다. 일본은일반국민이이해하기쉽지않은외래어를선별하여순수일본어나쉬운한자어로바꾸고있기때문에이는언어의공공성을향상하기위한것으로 쉬운말쓰기 에해당한다. 우리의우리말다듬기에서 순우리말쓰기 와 쉬운우리말쓰기 는모두의미가있다. 그러나일본어투용어를중심으로한우리말다듬기가어느정도일단락된현실을고려하면앞으로는 순우리말쓰기 에치우치기보다 쉬운우리말쓰기 에무게중심을두는것이바람직할것이다. 204 바른국어생활

오늘날우리말다듬기의입장에서가장큰문제가되는것은서양식외래어나외국어의남용이다. 다량으로무분별하게빌려쓰는서양식외래어와외국어는우리말의자리까지빼앗고있다. 게다가서양식외래어와외국어의남용으로신구세대간에의사소통이단절되는경우도생기고있다. 따라서우리나라도일본이나영국에서처럼 쉬운말쓰기 차원에서서양식외래어나외국어를쉬운우리말로다듬어쓰는일이필요하다. 우리말다듬기는시기적절성과쌍방향성을고려하여이루어져야한다. 이미널리쓰여굳어져버리고나서우리말다듬기가이루어진다면그효용성은떨어지고언중의혼란을초래하거나언중의반감을사는경우가생길것이다. 그러므로우리말다듬기를실효성있게하려면그말이일상언어생활에정착되기전에해야한다. 국립국어원에서운영하는 모두가함께하는우리말다듬기 ( 말터, http://malteo.korean.go.kr) 는최근에급속도로늘어나는외래어나신조어를이른시일안에우리말다듬기의대상으로제시하면서우리말다듬기의시기적절성을놓치지않으려고한다. 또한 말터 는상향식, 쌍방향식, 자율성을지향하는새로운방식을모색한결과여서일반국민의참여와지지를얻고있다. 일반국민을직접참여시켜서마련한다듬은말은자연스럽게일반국민에게보급할수있는효과도거둘수있다. 일부에서는국민참여로이루어지는이러한방식이지나치게대중주의에치우친것이아니냐는우려를보이기도한다. 언어에관한전문지식이전혀없는일반국민에게우리말다듬기를전적으로내맡기는것은앞으로커다란문제를가져올수있다고보는것이다. 즉, 우리의언어생활에커다란영향을미칠수있는, 우리말을다듬어쓰는일과같은민감한문제를전문성이부족한일반국민이결정하는것은득보다실이많다는것이다. 우리말다듬기란궁극적으로언어의식의변화를목표로한다. 즉, 우리말다듬기는우리말을경시하고외래어 외국어를중시하는일반국민의언어의식을변화시키는것을궁극적목표로삼고있다. 이러한목표를이루려면타율적인방식보다는일반국민의참여로이루어지는자율적인방식이바람직하다. 다음은 모두가함께하는우리말다듬기 에서 2004 년부터시작한우리말다듬기의예들이다. 6) 6) 모두가함께하는우리말다듬기 (http://malteo.korean.go.kr) 게시판 이렇게바꿨어요! 에서그동 우리말다듬기 205

(21) 말터에서다듬은말웰빙 참살이이모티콘 그림말올인 다걸기콘텐츠 꾸림정보네티즌 누리꾼포스트잇 붙임쪽지스티커 붙임딱지언론플레이 여론몰이투잡 겹벌이헝그리정신 맨주먹정신메신저 쪽지창타임서비스 반짝할인랜드마크 마루지웹서핑 누리검색뷰파인더 보기창리플 댓글스팸메일 쓰레기편지유비쿼터스 두루누리팝업창 알림창커플룩 짝꿍차림유에스비 (USB) 메모리 정보막대 우리말다듬기를통해아무리좋은단어와표현을만들어놓았다고해도언중들이이를사용하지않는다면소용없는일이다. 우리말다듬기의필요성에대한전국민적합의절차가필요하듯이다듬은말에대한전국민의실제적인사용절차가있어야우리말다듬기의의미가완성된다. 그러려면정규교육기관이나공공기관에서우리말다듬기의결과나관련자료들을국민에게적극적으로제공하고홍보하거나교육해야할것이다. 안다듬은말을확인할수있고, 이미다듬은말은 국립국어원누리집 (http://korean.go.kr) 정보마당 어휘검색 순화어 (http://korean.go.kr/08_new/index.jsp) 에서찾아볼수있다. 206 바른국어생활

6. 공공기관언어를다듬은사례 6.1. 다듬은사례 (1) 중앙부처 부처명다듬을말다듬은말 국토해양부 절토법면 ( 切土法面 ) 흙깎기비탈면 국토해양부 톨게이트 (Toll Gate) 영업소, 요금소 국토해양부 크러셔 (C/R) Crusher 골재생산장 국토해양부 로드킬 (Road kill) 동물교통사고 국토해양부 웻리스 (Wet lease) 포괄임차 국토해양부 ITS 아키텍쳐 (ITS architecture) 지능형도로교통체계구성도 국토해양부다루키 ( 垂木 ) 서까래 국토해양부컨센서스 (Concensus) 의견일치 국토해양부마인드맵 (Mnd map) 연상법 국토해양부 CCTV(closed circuit TV) 폐쇄회로텔레비전 / 상황관찰기 국토해양부 롤모델 (Role model) 본보기 국토해양부프레젠테이션 (presentation) 시청각설명 ( 회 ) 국토해양부케이터링 (catering) 출장요리 국토해양부마일리지서비스 (mileage service) 이용실적서비스 국토해양부수로도서지 ( 水路圖書紙 ) 해도및항해서지 국토해양부 VTS(vessel traffic system) 해상교통관제시스템 국토해양부 틸팅열차 (tilting-) 준고속열차 국토해양부 사이버인프라구축 (cyber infra-) 전자정보공유기반시설구축 국토해양부 잔여지 ( 殘餘地 ) 자투리땅 국토해양부 F.O.D.(Foreign Object Damage) 항행위험물 국토해양부 PQ입찰 (Pre-Qualification) 사전심사입찰 국토해양부건설Cals(Construction Continuous Acquisition & Life-Cycle Support) 건설정보공유시스템 국토해양부 제내지 ( 堤內地 ) 제방밖 국토해양부 BSC(BSC) 균형성과표 국토해양부 보링 (boring) 시추 국토해양부 코드셰어 (Code share) 공동편명 우리말다듬기 207

부처명 다듬을말 다듬은말 국토해양부 편경사 ( 扁傾斜 ) 횡단기울기 국토해양부 도류화 곡선화 국토해양부 IC(Interchange) 나들목 국토해양부 페이스매핑 (Face mapping) 사면전개도 국토해양부 드라이리스 (Dry lease) 단순임차 국토해양부 C.O.P.(Community of Practice) 학습연구동아리 국토해양부 브릿지 (Bridge) 탑승교 국토해양부 R & D 사업 (Research& Development) 연구개발사업 국토해양부 차터 (Charter) 전세편항공기 국토해양부 오픈스카이 (Open skies) 항공자유화 국토해양부 로드팩터 (Load factor) 탑승률 국토해양부 VMS(Variable Message Sign) 도로전광표지 국토해양부 VE(value engineering) 가치제고기술 국토해양부 나라시 ( 均し ) 고르기 국토해양부 다이크 (Dike) 배수턱 국토해양부 성토법면 흙쌓기비탈면 국토해양부 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지능형교통체계 국토해양부 매뉴얼 (Manual) 지침서 국토해양부 사인보드 (Sign Board) 안전유도판 국토해양부 위빙 (Weaving) 엇갈림 국토해양부 배칭플랜트 (B/P) Batching plant 콘크리트생산장 국토해양부 SOC사업 (Social overhead capital) 사회기반시설사업 국토해양부 TCS(Toll Collecting Systems) 통행료수납장치 국토해양부쁘레카 (Breaker) 파쇄기 국토해양부 RFID(Radio Frequncy Identification) 무선인식기술 국토해양부 유도펜스 ( 유도 Fence) 유도울타리 국토해양부 구배 ( 勾配 ) 기울기 국토해양부 딜리니에이터 (Delineator) 시선유도표지 국토해양부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 신차안전도평가 국토해양부 단도리 ( 段取り ) 준비 국토해양부루베 ( 立方米 ( るべ )) 세제곱미터 국토해양부헤베 ( 平方米 ) 제곱미터 208 바른국어생활

부처명다듬을말다듬은말 국토해양부반센 / 반생 ( 盤線 ) 꼰철사, 연철사 국토해양부 HID(High Intensity Discharge) 고광도가스방전식램프 국토해양부리콜 (Recall) 제작결함시정 국토해양부바리케이드 (barricade) 차단시설물 국토해양부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 국토해양부 ABS(Anti-lock Brake System) 바퀴잠김방지제동장치 국토해양부가드레일 (guardrail) 방호울타리 국토해양부명예연안관리인제도연안지킴이제도 국토해양부 R&D(Reaserch & Development) 연구개발 공정거래위원회 CP(Compliance Program)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 공정거래위원회에스크로제 (Escrow) 결제대금예치제 공정거래위원회 CCMS(Consumer Conplaints 소비자불만자율관리프로그램 Management System) 국가보훈처현충선양프로그램나라사랑참여프로그램 국가보훈처케어플랜간호복지계획 / 복지계획 농림수산식품부 거버넌스 (Governance) 정책, 행정, 관리, 통치 ( 문맥에따라선택 ) 문화체육관광부 U- 세종학당누리 - 세종학당 문화체육관광부뮤지엄콤플렉스국립박물관복합단지 방송통신위원회그린 ICT 녹색방송통신 방송통신위원회그리드컴퓨팅컴퓨터연계활용 방송통신위원회 클라우드서비스 인터넷기반정보통신 (IT) 자원통합 공유서비스 환경부어독성어류독성 환경부그린인프라녹색기반시설 환경부포기 ( 조 ) 공기공급 ( 조 ) 환경부비산먼지날림먼지 우리말다듬기 209

6.2. 다듬은사례 (2) 충청북도 연번 다듬을말 다듬은말 연번 다듬을말 다듬은말 1 랜드마크 마루지 25 오프닝 개막 ( 공연 ) 2 러브투어 ~ 사랑방문 26 워크숍 수련회, 연수회 3 로드맵 밑그림, 청사진, 길잡이, 단계별 27 원스톱 바로, 한번에, 한자리 이행안 4 리모델링 구조변경, 새단장 28 웰빙 참살이 5 매칭펀드 대응자금, 대응기금 29 이벤트 행사, 사건 6 메세나 문예후원 30 인랜드포트 내륙항 7 모니터 정보검색, 감시, 관찰, 점검 31 인센티브 유인책, 특전 8 바우처복지교환권, 복지상품권 32 인프라 기반 ( 시설 ), 바탕 9 바이오메디컬허브 생명의약중심 ( 지 ) 33 제로베이스 원점 10 뱅크 은행 34 콘텐츠 내용 ( 물 ), 꾸림정보 11 벤치마킹 견주기, 따라잡기 35 큐시트 진행표 12 벨트 지대, 구역, 띠 36 클러스터 연합 ( 지구 ) 13 브랜드 상표, 명품 37 클로징 마무리, 맺음 14 비전 이상, 전망 38 타깃마케팅 주요판촉, 중점판촉 15 서비스 봉사, 접대, 도움 39 태스크포스 전략팀, 기획팀, 특별팀 16 서포터스 후원자, 지지자, 응원단, 뒷바라지꾼 40 테마 주제 17 세미나발표회, 연구회, 토론회 41 테크노폴리스 첨단산업연구도시 18 센터 본부, 중앙, 중심 ( 지 ) 42 템플스테이 사찰체험 19 슬로건 표어, 강령, 구호 43 패러다임 틀, 체계 20 시그널신호 44 패밀리가족 21 시니어클럽 22 아이디어챌린지 어르신모임, 어르신동아리 아이디어겨루기, 아이디어공모전, 참신한생각공모전 45 펠릿 ( 연료, 비료, 먹이 ) 덩이 46 포럼토론회, 연구회 23 어젠다의제 47 프로그램계획표, 차례 24 어메니티쾌적함 48 프로젝트 연구 ( 과제 ), 일감, 사업 210 바른국어생활

6.3. 다듬은사례 (3) 특허심판원심결문 연번다듬을말다듬은말연번다듬을말다듬은말 1 개시된 드러내보인 12 적의 알맞게 / 적절히 2 당업자 해당사업자 13 정정개소 고친곳 3 상당하다 알맞다 14 시건 잠금 4 형해화 ( 形骸化 ) 될 유명무실해질 15 실효적으로 실효있게 5 가사 설령 / 설사 16 안치대 보관대 6 설시자세한설명 17 유부유사여부 / 비슷한지아닌지 7 견련성관련성 / 연관성 18 일의적뜻이같은 8 화체된 내재된 / 들어있는 19 성막된, 성막하는 막이형성된, 막을형성하는 9 일응일단 20 교호로번갈아 / 교대로 / 어긋나게 10 요부 중요한부분 21 대향하도록 마주보도록 11 상이한 ( 서로 ) 다른 22 배소 가열 6.4. 다듬은사례 (4)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산재용어 연번 다듬을말 다듬은말 1 추락 떨어짐 2 전도 전복 넘어짐 3 붕괴 도괴 무너짐 4 충돌 접촉 부딪침 5 낙하 비래 날아옴 6 협착 감김 끼임 7 전류접촉 감전 우리말다듬기 211

[ 참고 ] 말터 (http://malteo.korean.go.kr) 에서다듬은말 ( 기간 : 2004. 7. 12. ~ 2013. 11. 4.) 다듬기전의말 원어 다듬은말 비고 가십거리 gossip거리 입방아거리 갈라쇼 gala show 뒤풀이공연 큰경기나공연이끝나고나서, 축하하여벌이는큰규모의오락행사 게이트 gate 의혹사건 골드미스 Gold Miss 황금독신여성 교례회 交禮會 어울모임 그라피티 graffiti 길거리그림 그룹홈 group home 자활꿈터 그린루프 green roof 옥상정원 그린슈머 greensumer green+consumer 녹색소비자 그린프리미엄 green premium 환경덧두리 글램핑 glamping 귀족야영 내비게이션 navigation 길도우미 네이미스트 Namist 이름설계사 네일아티스트 nail artist 손톱미용사 네티즌 Netizen 누리꾼 넷북 Net-book 손누리틀 노미네이트 nominate 후보지명 노블레스오블리주 Noblesse Oblige 지도층의무 노이즈마케팅 noise marketing 구설 ( 수 ) 홍보 뉴타운 new town 새누리촌 다이 { 디아이와이 } DIY Do It Yourself 손수짜기 다크서클 dark circle 눈그늘 다크투어리즘 dark tourism 역사교훈여행 더치페이 Dutch pay 각자내기 다음세대의환경을생각하여친환경제품과유기농제품등을선호하는소비자 손톱, 발톱을단정하게가꾸거나아름답게장식하는사람 212 바른국어생활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데카르트마케팅 techart marketing 예술감각상품 드라이브 drive 몰아가기 드레스코드 dress code 표준옷차림 드레싱 dressing 맛깔장 드로어즈 drawers 맵시속바지 디그 Dig 받아막기 디엠 DM, Direct Mail 우편광고 ( 물 ) 디오라마 diorama 실사모형 디펜딩챔피언 defending champion 우승지킴이 딩펫족 Dinkpet 族 맞벌이애완족 랜드마크 landmark 마루지 러브라인 love line 사랑구도 러브샷 love shot 사랑건배 러브콜 love call 부름공세 레시피 recipe 조리법 레이싱걸 racing girl 행사빛냄이 레퍼런스 reference 고품질 로고송 logo song 상징노래 로드매니저 road manager 수행매니저 로드무비 road movie 여정영화 기술 (tech) 과예술 (art) 을합친말 배구에서, 상대방의스파이크 (spike), 스매시 (smash), 킬 (kill) 등을받아내는일 ' 을가리킴. 상품을효과적으로선전하기위하여편지나광고전단따위의인쇄물을특정인들에게우편으로보내는일, 또는그런인쇄물을가리킴. 산마루처럼우뚝한지형지물이나도시경관 두사람이서로팔을엇갈리게걸고건배하는일을이르는말 디브이디 (DVD) 나시디 (CD) 가운데뛰어난음질과화질을갖춘최고의것을가리킴. 연예인과동행하여운전등을담당하고출장을관리하는매니저 우리말다듬기 213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로드킬 roadkill 찻길동물사고 로밍 roaming 어울통신 로하스 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친환경살이 론칭쇼 launching show 신제품발표회 롤모델 Role model 본보기상 루미나리아 luminaria, luminarie 불빛축제 루비족 RUBY 族새봄여성 리메이크 remake 원작재구성 리얼버라이어티 real variety 생생예능 리콜 recall 결함보상 ( 제 ) 리퍼브 refurbished 손질상품 리플 Reply 의준말댓글 립싱크 lip sync 입술연기 마리나 marina 해안유원지 마블링 marbling 결지방 마스터클래스 master class 명인강좌 마우스포테이토 mouse potato 골방누리꾼 마이크로블로그 microblog 댓글나눔터 마일리지 mileage 이용실적점수 건강과환경의지속가능성을생각하고실천하는생활방식 을이르는말 어떤제품이나상표의공식적인출시를알리는행사를이르는말 존경하며본받고싶도록모범이될만한사람또는자기의직업, 업무, 임무, 역할따위의본보기가되는대상을이르는말 짜인각본대로만하지않고출연자들을다양한상황속에놓이게하여아주자연스러운대사나행동이진행되는연예오락프로그램의한장르 불량제품, 매장에서전시되었던제품, 소비자의변심으로반품된제품등을다시손질하여소비자에게정품보다싸게파는것을가리킴. 명인, 대가, 거장이직접하는수업 214 바른국어생활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매니페스토 manifesto 참공약 매스티지 masstige 대중명품 매치업 match-up 맞대결 머스트해브 must have 필수품 멀티탭 multi-tap 모둠꽂이 메세나 mécénat 문예후원 메신저 messenger 쪽지창 멘토 Mentor 인생길잡이 모기지론 mortgage loan 미국형주택담보대출 모티켓 motiquette 통신예절 무빙워크 moving walk 자동길 공직후보자가유권자에게선거공약의정책목표와실현시기, 예산확보근거등을구체적으로제시하는것 ( 여러종류의매니페스토중선거와관련된매니페스토만을순화함.) 대중적으로인기가높은명품 주로농구에서 둘이상의사람이나물건이짝을이루거나짝이이루어지게하는일 이나 한선수가상대팀의다른한선수와맞대결하는일 특별한대가를바라지않고문화예술활동을지원하는기업이나개인, 또는그러한활동을이르는말로기본적으로문화예술활동을뒤에서도와주는일을가리킴. 주택구입을위한자금을대출해주는제도중에서특별히 부동산을담보로주택저당증권을발행하여장기고정금리로주택구입자금을대출해주는제도 모바일 (mobile) 과에티켓 (etiquette) 의합성어로쉽게말해휴대전화를사용할때지켜야할예절을이르는말 평지나약간비탈진곳의한쪽에서다른쪽으로사람이이동할수있게끔자동으로움직이는길모양의기계장치 우리말다듬기 215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미션 mission 중요임무 바리스타 Barista 커피전문가 바우처제도 voucher 制度 복지상품권제도 { 복지이용권제도 } 박스오피스 box office 흥행수익 발레파킹 valet parking 대리주차 방카쉬랑스 Bancassurance 은행연계보험 백댄서 back dancer 보조춤꾼 베이비플래너 baby planner 육아설계사 벤치마킹 benchmarking 본따르기 보드마커 board marker 칠판펜 보이스피싱 voice phishing 음성사기전화 보케베케 vocation-vacation 꿈나래휴가 북마스터 book master 책길잡이 북텔러 book teller 책낭독자 북크로싱 book crossing 책돌려보기 뷰파인더 viewfinder 보기창 브랜드파워 brand power 상표경쟁력 브런치 brunch 어울참 주차도우미가손님의차를대신주차하고볼일이끝나면가져다주는일 을통틀어이르는말 임신, 출산, 육아등에관련된정보를안내하고조언해주는사람 경쟁업체의경영방식을면밀히분석하여자사의경영과생산에응용하고따라잡는경영전략 음성 (voice) 과개인정보 (private data), 낚시 (fishing) 를합성한용어이며전화를통해불법적으로개인정보를빼내서범죄에사용하는범죄 를가리켜이르는말 카메라에서, 눈을대고피사체를보는부분, 촬영할사진의구도나초점상태를미리볼수있도록한창을가리켜이르는말 216 바른국어생활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브로마이드 bromide 벽붙이사진 브이오디서비스 VOD servise, video on demand service 다시보기 컴퓨터를통해원하는프로그램이나동영상물을언제든지다시받아볼수있도록해주는일을가리켜이르는말 블라인드 blind ( 정보 ) 가림 블랙아웃 blackout 대정전 블랙컨슈머 black consumer 악덕소비자 블랙푸드 black food 검정먹거리 블로그 blog 누리사랑방 블루오션 blue ocean 대안시장 블루투스 bluetooth 쌈지무선망 블룩 blook 누리글보따리 비트박스 beat box 입소리손장단 빅데이터 big data 거대자료 빅리그 big league 최상위연맹 빙고 bingo 맞았어 사이버대학 cyber 大學 두루누리대학 샐러던트 saladent 계발형직장인 샘플러 sampler 맛보기묶음 생식건강 生食健康 생명샘건강 구매한상품을문제삼아피해를본것처럼꾸며악의적민원을제기하거나보상을요구하는소비자 를이르는말검은색을띤자연식품으로만든음식 일정한구역안에서무선으로연결된각종정보기기로간편하게정보를주고받을수있는통신망 ( 또는통신기술 ) 을가리키는말 블로그 (blog) 와 북 (book) 의합성어로개인이블로그 ( 누리사랑방 ) 에연재한글을모아출판한책 음식과관련해서특정한기준으로선정한일종의표본, 음악과관련해서여러음반에서한곡씩선별하여만든작품집 우리말다듬기 217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샹그릴라 Shangri-la 꿈의낙원 선루프 sunroof 지붕창 선팅 sunting 빛가림 성큰가든 sunken garden 뜨락정원 세고시せごし뼈째회 세트피스 set piece 맞춤전술 셀슈머 sellsumer 누리장터꾼 셀프카메라 self-camera 자가촬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Social Network Service 누리소통망 ( 서비스 ) 소셜커머스 social commerce 공동할인구매 SOHO, Small Office 소호무점포사업 Home Office 솔메이트 soul mate 교감지기 솔푸드 soul food 위안음식 쇠파라치쇠 parazzi 쇠고기신고바치 쇼케이스 showcase 선보임공연 쇼플러 Shoppler 원정구매족 숍인숍 shop in shop 어울가게 슈터링 shootering 골문어림차기 스도쿠すどく, 數獨숫자넣기 작은생선을손질하여통째로잘게썰어낸생선회 판매자 (seller) 와 소비자 (consumer) 가합쳐진말로, 인터넷상에서물건을사고파는사람 온라인에서인적관계망형성과소통을도와주는서비스 누리소통망 ( 소셜네트워크서비스 ) 을이용한전자상거래의일종 자신만이마음속에간직하고있는아늑한고향의맛 매장안에또다른매장을만들어상품을판매하는새로운형태의매장 스마트워크 smart work 원격근무 정보통신기술을이용해시간과장소의제약없이업무를수행하는유연한근무형태 스마트폰 smart phone 똑똑 ( 손 ) 전화 지능전화 218 바른국어생활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스미싱 smishing 문자결제사기 스카이라운지 sky lounge 하늘쉼터 스크린도어 screen door 안전문 스크립터 scripter 촬영기록자 스키니진 skinny jean 맵시청바지 스키다시つきだし곁들이찬 스킨십 skinship 피부교감 스타일리스트 stylist 맵시가꿈이 스타트업 startup 새싹기업 스탠더드넘버 standard number 대중명곡 스테디셀러 steady seller 늘사랑상품 스토리보드 storyboard 그림줄거리 스파이웨어 spyware 정보빼내기프로그램 스팸메일 spam mail 쓰레기편지 스마트폰문자메시지를통해소액결제를유도하는사기수법 기차나지하철을타는사람이찻길에떨어지거나, 열차와타는곳사이에발이끼는따위의사고를막기위해서설치하는문영화나드라마의촬영현장에서촬영상황을기록하는사람 혁신적기술과아이디어를보유한설립된지얼마되지않은창업기업 스펙 spec( specification) 공인자격 스펙업 spec-up 깜냥쌓기 공적으로인정받을만한학력, 학점, 공인외국어성적, 자격증등 을아울러이르는말 깜냥 : 스스로일을헤아림. 또는헤아릴수있는능력 스포일러 spoiler 영화헤살꾼 스포테인먼트 spotainment 흥끌이운동 스포츠 와 엔터테인먼트 를합성한말로, 운동효과와오락성을아울러갖춘것 을가리킴 스폿광고 spot 廣告 반짝광고 프로그램을방송하는사이 우리말다듬기 219

다듬기전의말 원어 다듬은말 비고 ( 오표기 : 스팟광고 ) 에나가는광고 슬로시티 slow city 참살이지역 슬로푸드 slow food 여유식 슬롯머신 slot machine 성인오락기 시스루 see-through 비침옷 시시티브이 CCTV, closed circuit TV 상황관찰기 시즌 ~ season ~ 번째이야기 시즌오프 season off 계절마감 / 계절할인 실버시터 silver sitter 경로도우미 싱글맘 single mom 홀보듬엄마 싱어송라이터 singer-songwriter 자작가수 싱크로율 synchro 率일치율 아우라 Aura 기품 아우터 outer 겉차림옷 아웃도어인스트럭터 outdoor instructor 야외활동지도자 아이쇼핑 eye shopping 눈길장보기 특정수신자를대상으로화상을전송하는텔레비전방식으로, 보통범죄예방용이나도로교통상황관찰등을위해쓰임. 내용상계속이어지는방송프로그램들의순서를가리켜이를때쓰임. ( 예 ) 미국드라마 프리즌브레이크시즌 2 의주인공마이클스코필드는 석호필 이라는별명도얻었다. 자기가직접작사 작곡한곡을노래하는가수영화번역시자막과배우의목소리가맞아떨어지는정도, 영화의한장면을패러디해목소리를따로입힌화면에서목소리와영상이맞아떨어지는정도, 립싱크 ( 입술연기 ) 에서가수의입술움직임과음성의일치율등을가리킴. 일반적으로사람이나작품따위에서드러나는고상한품격을가리킴. 야외에서스포츠와여가활동을안전하게즐기는방법과전문기술을지도하는사람 220 바른국어생활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아이젠 Eisen 눈길덧신 아이콘 icon 상징 ( 물 ) 아이피티브이 IPTV, Internet Protocol Television 맞춤형누리방송 아카이브 archive 자료전산화 아킬레스건 Achilles 腱치명 ( 적 ) 약점 아티젠 Artygen 감각세대 알파걸 alpha girl 으뜸녀 언더패스 underpass 아래차로 언론플레이言論 play 여론몰이 얼리어답터 early adopter 앞선사용자 업사이클 upcycle 새활용 등산화바닥에부착하여미끄러짐을방지하는등산용구를통틀어이르는말 우상 이라는말을전문적으로일컫기도하며, 어떠한분야의최고또는대표하는것을이르는말. ( 예 ) 미니드레스가새로운유행아이콘으로떠오르고있다. [ 참고 ] 아이콘 이컴퓨터, 스마트폰등의화면에조그마한그림을만들어표시한것을가리키는경우에는 쪽그림 으로순화함.( 국어순화용어자료집 (1997), 전산기용어 ) 초고속인터넷망을이용하여제공되는양방향텔레비전서비스이며시청자가자신이편리한시간에보고싶은프로그램을골라볼수있는텔레비전 소장품이나자료등을디지털화하여한데모아서관리할뿐만아니라그것들을손쉽게검색할수있도록하는일 주로정치또는연예계에서, 자신의목적을위하여언론을이용하는것을뜻함. 자기에게이롭게여론분위기를이끌어가는일제품이출시될때남들보다먼저구입해사용하는성향을가진소비자재활용품을새롭게디자인하여가치가높은제품 우리말다듬기 221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에듀테인먼트 edutainment 놀이학습 에스라인 S-line 호리병몸매 에스오에스 SOS 구원요청 에코드라이브 { 에코드라이빙 } eco-drive, eco-driving 친환경운전 에코맘 EcoMom 환경친화주부 엑스파일 X file 안개문서 엔딩크레딧 ending credit 끝맺음자막 엔지족 NG 族, No Graduation 늑장졸업족 엠니스 M-ness 주부남 영건 young gun 기대주 예티족 Yettie 자기가치개발족 오디오북 audiobook 소리책 으로재탄생시키는행위오락성을겸비한교육용상품또는그러한성격을띤학습형태. 에듀테인먼트 는교육적인요소에오락적인요소를가미한것을말하는혼성어임. [ 교육 (education) + 오락 (entertainment)] 오마주 hommage 감동되살이 주로영화에서존경의표시로다른작품의주요장면이나대사를인용하는일을가리킴. 오버페이스 ( 하다 ) over pace 무리 ( 하다 ) 오일볼 oil ball 기름뭉치 오프라인 off-line 현실공간 오픈마켓 Open Market 열린장터 바다위에유출된원유나폐유가표류하다겉표면이딱딱하게굳어진것을가리킴. 인터넷과같은가상공간이아닌실재하는공간, 또는사람들이실제로경험하는현실의세계 를가리키는말 인터넷에서판매자와구매자를직접연결하여자유롭게물건을사고 222 바른국어생활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팔수있는곳 오픈프라이스제 open price 制 열린가격제 오픈하우스 open house 열린집, 집열기 올인 All in 다걸기 올킬 all kill 싹쓸이 옴부즈맨 ombudsman 민원도우미 와이브로 WiBro 휴대누리망 와이파이 Wi-Fi 근거리무선망 제조업체가결정하는권장소비자가격표시를금지하고, 판매업자가자율적으로판매가격을결정해표시하는제도 건설사나건설업자가본보기집 ( 모델하우스 ) 이나체험관같은곳을만들어서집을사고자하는사람이라면누구든지들어와서보거나체험할수있도록하는일, 또는그런경우. 기숙사, 자택, 사무소, 공장등을외부인에게공개하는일을두루가리키기도함. 도박따위에서자기가가지고있는판돈을모두거는행위 또는 선거나정책따위에서앞뒤가리지않고자기조직의모든힘을쏟아붓는것 연예, 게임, 스포츠등에서 석권 ( 席卷, 席捲 ), 전승 ( 全勝 ) 등을이르는말 옴부즈맨제도 는다양한의미로쓰이고있어서 국민감사단 { 고충처리 } 제도, 시민 { 독자 / 시청자 / 청취자 } 의견청취제도 등과같이상황에맞는말을선택하여쓰는것이필요함. 휴대전화로언제어디서나손쉽게인터넷을이용하는일, 또는그런기술무선인터넷이개방된장소에서무선접속장치 (AP) 가설치된곳을중심으로일정거리이내에서똑똑전화 ( 스마트폰 ) 나노트북등을통하여초고속인터넷을이용할수있는설비 우리말다듬기 223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워킹맘 working mom 직장인엄마 워킹푸어 working poor 근로빈곤층 워킹홀리데이 working holiday 관광취업 워터마크 watermark 식별무늬 워터파크 water park 물놀이공원 원샷 one shot 한입털이 원톱 one top 홀로주연 원플러스원 one plus one ( 하나에 ) 하나더 월풀 whirlpool 공깃방울목욕 웨딩플래너 wedding planner 결혼도우미 웰본 well-born 배냇바라지 웰빙 well-being 참살이 웹버 Webver 族은빛누리꾼 웹서핑 web surfing 누리검색 웹진 webzine web+magazine 누리잡지 웹툰 Webtoon 누리터쪽그림 유비쿼터스 Ubiquitous 두루누리 일자리가있는데도경제적인어려움을겪고있는사람국가간비자협정을통해상대국에서관광과취업을할수있도록허가하는제도소유자의저작권과소유권을나타내기위해저작물 지폐나디지털콘텐츠에삽입하는특수한표시 터빈을이용해욕조의벽면이나바닥등에서물이분사되는기능또는그런기능을이용한목욕 결혼예정자를대상으로결혼에관한모든것을준비하고신랑신부의일정관리와각종절차 예산등을기획, 대행해주는전문직종 웹 (web) 과노인세대를지칭하는 실버 (silver) 족 을합친말로, 인터넷을적극적으로활용하고즐기는노년층 종이책으로출판하지아니하고인터넷상으로만발간하는잡지 어디서나어떤기기로든자유롭게통신망에접속하여갖은자료들을주고받을수있는 ( 환경 ) 224 바른국어생활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을가리키는말. 두루누리 는 온세상을모두연결해주는 ( 것 ) 의뜻으로만들어낸말임. 두루 와 세상 을뜻하는순우리말 누리 를결합한말임. 여기에서 누리 는 누리꾼 ( 네티즌 ) 의 누리 와같음. 유시시 UCC User Created Contents 손수제작물 정보나볼거리의이용자또는소비자인시청자나누리꾼이직접생산 제작하는콘텐츠 ( 꾸림정보 ) 를가리켜이르는말 유에스비메모리 USB memory 정보막대 이모티콘 emoticon 그림말 인저리타임 injury time 추가시간 잇아이템 it item 매력상품 누구나갖고싶어하는상품또는각광받는물건으로유행을선도하는소비재 정크푸드 junk food 부실음식 { 부실식품 } 제로베이스 zero base 백지상태 무엇인가해당되는것이전혀존재하지않는상태, 또는그런상태를가정하는것 제로에너지하우스 zero energy house 에너지자급주택 조리 ぞうり [ 草履 ] 가락신 줌마테이너 줌마tainer 재치부인 지리 ちり 맑은탕 체리피커 cherry picker 금융얌체족 치어리더 cheerleader 흥돋움이 치킨게임 chicken game 끝장승부 어떠한문제를둘러싸고대립하는상황에서서로가양보없이극한까지몰고가는상황 칙릿 chick-lit 꽃띠문학 카메오 cameo 깜짝출연 ( 자 ) 유명인이극중예기치 우리말다듬기 225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카시트 car seat 아이안전의자 캐리어 carrier 아이업개 않은순간에등장하여아주짧은시간동안특별히출연하는것, 또는그렇게출연하는사람 캐릭터 character 특징물 캐포츠 caports 활동복 캘리그래피 calligraphy 멋글씨, 멋글씨예술 캠프파이어 campfire 모닥불놀이 캡처 capture 장면갈무리 커튼콜 curtain call 부름갈채 커플룩 couple look 짝꿍차림 커플매니저 couple manager 새들이 컨트롤타워 control tower 가온머리 컬러링 colouring 멋울림 컬트 cult 소수취향 소설, 만화, 극따위에등장하는독특한인물이나동물의모습을디자인한물건이나상품 운동하기에편하면서도평상시격식에매이지아니하고가볍게입을수있는복장아름다운서체를고안하여글씨를쓰는예술. 일반적으로새로운글씨체를고안해서다양한도구를사용해자유롭고창의적으로글자를표현한다는점에서동양의전통서예와는구분됨. 방송장면이나비디오이미지를손쉽게편집하여사용할수있도록디지털영상데이터로따로담아내는일 새들이 : 새들다 ( 사이에들어서혼인을중매하다 )+ - 이 ( 사람표시접사 )' 소수의조직화된신앙집단 이라는뜻을가지며문화적으로 ( 다수의사람들이보기엔낯설고, 괴이쩍은면이있지만 ) 소수의사람들이열성적으로찬사를보내거나좋아하는, 독특한문화 를가리킴. 226 바른국어생활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케이터링 catering 맞춤밥상 코드 code 성향 코드프리 code free 빗장풀기 코르사주 corsage 맵시꽃 디브이디 (DVD) 플레이어에설정해놓은코드를해제하여전세계어느지역에서만들어진디브이디라도모두재생할수있도록하는일 장신구의하나. 여성들의옷깃, 가슴, 허리등에다는꽃묶음 코스프레 { 코스튬플레이 } コスプレ, costume play 분장놀이 콘텐츠 contents 꾸림정보 퀄리티스타트 quality start 선발쾌투 퀵서비스 Quick Service 늘찬배달 큐아르코드 (QR 코드 ) QR Code, Quick Response Code 정보무늬 크라우드펀딩 crowd funding 대중투자 크레이들 cradle 다목적꽂이 크로스백 cross bag 엇걸이가방 프로야구에서 선발투수가 6 회이상공을던지면서자책점을 3 점이하로막아내는일, 또는그런경기 늘차다 는 능란하고재빠르다 라는뜻의형용사 격자무늬그림으로, 인터넷주소, 사진, 동영상등많은정보를나타내는네모모양의바코드소셜미디어나인터넷등의매체를활용해일반개인들로부터투자자금을모으는방식 한쪽어깨에서다른쪽허리로걸쳐메는가방 크리에이터 creator 광고창작자 클러스터 cluster 산학협력지구 클린센터 clean center 청백리마당 키덜트 kidult 어른왕자 키맨 key man 중추인물 어떤단체나조직에서주가되는인물, 즉핵심인물, 중요인물, 중심인물 키치 kitsch 눈길끌기히피패션의변형으로 우리말다듬기 227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킬힐 kill heel 까치발구두 타운하우스 town house 공동전원주택 타임서비스 time service 반짝할인 타임캡슐 time capsule 기억상자 타투이스트 tattooist 문신사 터프가이 tough guy 쾌남아 테스터 tester 체험평가자 테스트베드 test bed 가늠터 테이크아웃 take-out 포장판매, 포장구매 투잡 two job 겹벌이 트라우마 trauma 사고후유 ( 정신 ) 장애 트랜스지방 trans 脂肪변이지방 트레이드마크 trademark 으뜸상징 트리트먼트 treatment 머릿결영양제 티처보이 teacher boy 교사의존학생 팁 tip 도움말 속악한것이나행위를가리키며주로패션, 광고, 드라마, 스타일과어울려쓰임. 비전문적이고대체로저속하며, 대중적인것이나행위를두루가리킴. 벽을공유하는저층규모의단독주택을수평으로연립시킨형태로각가구가개별정원을갖는주택유형 정해진시간에한하여값을많이깎아주거나덤을많이얹어주는판매활동 먼훗날다시개봉해보려고, 땅속에추억이될물건을넣어파묻는상자 신체에문신을새기는일을전문적으로하는사람 음식점이나찻집따위에서음식물을사서밖으로가져가는것 한사람이두가지직업을갖는일 과거충격적인사건의경험이현재까지정신적고통과상처로남아스트레스가지속되는것 파밍 pharming 사이트금융사기해커가도메인자체를 228 바른국어생활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파이팅 fighting 아자 파일럿프로그램 pilot program 맛보기프로그램 파트너십 partnership 동반관계 파파라치 paparazzi 몰래제보꾼 팔로잉 : 팔로어 ( 트위터용어 ) 팜파탈 ( 팜므파탈 은오표기 ) following : follower 프 femme fatale 따름벗 : 딸림벗 매력악녀 팝업창 pop-up 窓알림창 패딩 padding 누비옷 패셔니스타 fashionista 맵시꾼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 초단열주택 패키지상품 package 商品꾸러미상품 팩 pack 피부가꿈제 팩션 faction 각색실화 팬미팅 fan meeting 다솜모임 퍼블리시티권 publicity 權초상사용권 중간에서탈취, 진짜사이트주소를입력해도가짜사이트로연결되도록유도하여개인정보를훔치는사기수법 시청자가본방송에앞서미리볼수있도록내보내는방송프로그램 함께짝을지어일이나행동을하는관계 불법사실을캐내어보상금을타내는사람 트위터에서 팔로잉 은내가따르는사람 ( 자신이소식을받는어떤사람 ) 을, 팔로어 는나를따르는사람 ( 자신의소식을받는사람 ) 을이름. 남성을치명적이거나파멸적인상황으로이끄는매력적인여자 첨단단열공법을이용하여에너지의낭비를최소화한건축물 여러연관성있는상품들을한묶음으로꾸려놓은상품을가리켜이르는말 퍼스나콘 personacon 개성표현꼴 블로그 ( 누리사랑방 ) 나인터넷카페에서글을올리면글쓴이이름옆에붙는것인데, 주로움직 우리말다듬기 229

다듬기전의말 원어 다듬은말 비고이는특징이있음. 펌킨족 펌 ( 퍼옴)KIN 族 펌누리꾼 펜트하우스 penthous 하늘채 포스트잇 Post-it 붙임쪽지 한쪽끝의뒷면에접착제가붙어있어종이나벽에쉽게붙였다떼었다할수있도록만든조그마한종이쪽 포커페이스 poker face 무표정 폴리페서 polifessor 정치철새교수 풀세트 full set 다모음 풀옵션 full option 모두갖춤 승용차, 주택, 여행상품, 장비따위에추가될수있는장치를모두갖춘것을이르는말 퓌레 ( 퓨레 는오표기 ) purée 과립즙 프라브족 PRAV 族 ( Proud Realisers of Added Value 族 ) 알뜰개성족 합리적인소비와자신만의가치를중시하는성향을보이는실속파. 부가가치를자랑스럽게실현하는사람들. 프레젠테이션 presentation 시청각설명 ( 회 ) 프로슈머 prosumer 참여형소비자 프리사이즈 free size 열린치수 프리터족 freeter 族 자유벌이족 프티성형 petit 成形여우비성형 플라모델 plamodel 조립모형 일반적인수술과는달리칼을사용하지않고주사를이용하여짧은시간에성형수술과동일한효과를나타내는시술법 플라스틱부품을조립하여만드는모형또는그세트 플래그십스토어 flagship store 체험판매장 플래시몹 flash mob 번개모임불특정다수의사람들이 230 바른국어생활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플리바기닝 plea bargaining 자백감형제 ( 도 ) 피싱 phishing 전자금융사기 피엘상품 PL 商品, Private Label 商品 자체기획상품 피처링 featuring 돋움연주 인터넷과전자우편, 휴대전화등의연락을통해약속된시간과장소에모여, 짧은시간동안주어진놀이나행동을취하고흩어지는것 불특정다수에게메일을발송해금융기관으로위장한가짜사이트로접속하게하여이용자들의금융정보등을빼내는사기수법 유통업체가상품을기획하고개발하여협력제조업체에생산을위탁해자체개발한상표를붙여판매하는제품 피팅모델 fitting model 맵시도우미 패션, 디자인분야따위에서실제사람의착용감, 외관등을점검하는데도움을주기위해 살아있는마네킹 처럼본이되는의상, 장신구등을착용해보는일을하는사람 하드보일드 hard-boiled 냉혹기법 하우스푸어 house poor 내집빈곤층 하이브리드 hybrid 어우름 하이파이브 high five 손뼉맞장구 집을보유하고있지만경제적인어려움을겪고있는사람 서로다른두가지가섞여있음, 또는그런물건 혼성, 혼합, 결합 각각한손을높게들고상대방과손을마주치는행동을이르는말 할리우드액션 Hollywood action 눈속임짓 상대방이반칙을하지않았음에도일부러넘어지거나하는모습을보임으로써심판의눈을속이는행동 핫이슈 hot issue 주요쟁점 주된논점이나주된관 우리말다듬기 231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심사를뜻함. 핫팬츠 hot pants 한뼘바지 핫플레이스 hot place 뜨는곳 / 인기명소 해피엔딩 happy ending 행복결말 핸드프린팅 hand printing 기념손찍기 사람들이많이모여드는인기가많은곳으로최근에새롭게주목받기시작한장소나유행하는장소 기념행사의하나로동판따위에손을찍는일 핸즈프리 handsfree 맨손통화기 허브족 hub 族마당발족 헝그리정신 hungry 精神맨주먹정신 헤드셋 headset 통신머리띠 마이크가달린헤드폰을가리킴. 헤비업로더 heavy uploader 누리물난전꾼 헬리콥터부모 helicopter 父母치마폭부모 호스피스 hospice 임종봉사자 홀드 hold 중간구원 야구에서, 직접적으로승리를따내거나승리를지켜낸것은아니지만중간계투요원으로서마무리투수에게공을넘겨줄때까지선발투수의뒤를이어공을잘던지는일 홈베이킹 home baking 손수굽기 화이트해커 white hacker 착한해커 순수한학업 공부나보안점검등의목적으로활동하는선의의해커 후롯쿠フロック어중치기 후리카케ふりかけ ) 맛가루 후카시ふかし [ 吹かし ] 품재기 어분 ( 魚粉 ), 김, 깨, 소금등을섞어서만든가루모양의식품품재기 : 품 ( 행동이나말씨에서드러나는태도나됨됨이 ) 과 재기 [ 재다 ( 잘난척하며으스대거 232 바른국어생활

다듬기전의말원어다듬은말비고 후크송 Hook Song 맴돌이곡 나뽐내다 ) 의명사형 ] 의합성어 휘핑 whipping 거품크림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위에올려놓는크림 휴테크休 tech 여가활용기술 히키코모리引き籠もり폐쇄은둔족 우리말다듬기 233

다듬은말익히기 다음을다듬은말 ( 순화어 ) 로써보자. [1] 빠꾸 (back) [2] 샷시 (sash) [3] 조끼 (jug) [4] 화이바 (fiber) [5] 레미콘 (ready-mixed concrete) [6] 리모컨 (remote control) [7] 쇼바 (shock absorber) [8] 고참 ( 古參 ) [9] 구보 ( 驅步 ) [10] 기라성 ( 綺羅星 ) [11] 노견 ( 路肩 ) [12] 대절 ( 貸切 ) [13] 망년회 ( 忘年會 ) [14] 사라 ( 皿, さら ) [15] 쇼부 ( 勝負, しょうぶ ) [16] 수순 ( 手順 ) [17] 수출고 ( 輸出高 ) [18] 십팔번 ( 十八番 ) [19] 용달 ( 用達 ) [20] 익일 ( 翌日 ) [21] 제전 ( 祭典 ) [22] 하구언 ( 河口堰 ) [23] 소데나시 ( 袖無し, そでなし ) [24] 엔꼬 ( えんこ ) [25] 와쿠 ( 枠, わく ) [26] 우와기 ( 上衣, うわぎ ) [27] 유도리 ( ゆとり) [28] 지라시 ( 散らし, ちらし ) [29] 후카시 ( 吹かし, ふかし ) [30] 겐세이 ( 牽制, けんせい ) [31] 다이 ( 臺, だい ) [32] 에리 ( 襟, えり ) [33] 시다바리 ( 下 --, した--) [34] 분빠이 ( 分配 ) [35] 노가다 ( 土方, どかた ) [36] 닭도리탕 [- 鳥 ( とり ) 湯 ] [37] 비까번쩍하다 ( ぴか ) [38] 뽀록나다 [ 襤褸 ( ぼろ ) ] [39] 왔다리갔다리 (- たり - たり ) [40] 곤색 [ 紺 ( こん ) 色 ] [41] 만땅 ( 滿 tank) [42] 소라색 [ 空 ( そら ) 色 ] [43] 후롯쿠 ( フロック ) [44] 조리 [ 草履, ぞうり ] [45] 금번 ( 今番 ) [46] 금회 ( 今回 ) [47] 멸실 ( 滅失 ) [48] 삭도 ( 索道 ) [49] 해태 ( 懈怠 ) [50] 당해 ( 當該 ) [51] 교례회 ( 交禮會 ) [52] 웰빙 [53] 이모티콘 [54] 올인 [55] 콘텐츠 [56] 네티즌 [57] 슬로푸드 [58] 퀵서비스 [59] 컬러링 [60] 포스트잇 234 바른국어생활

[61] 클린센터 [62] 블로그 [63] 무빙워크 [64] 헝그리정신 [65] 투잡 [66] 메신저 [67] 터프가이 [68] 드레싱 [69] 그룹홈 [70] 다크서클 [71] 매치업 [72] 뉴타운 [73] 테스트베드 (test bed) [74] 스카이라운지 [75] 언론플레이 [76] 유시시 (UCC) [77] 핫팬츠 [78] 스테디셀러 [79] 웹서핑 [80] 타임캡슐 [81] 핸즈프리 [82] 워터파크 [83] 뷰파인더 [84] 캐릭터 [85] 패키지상품 [86] 가십 (gossip) 거리 [87] 스크린도어 [88] 옴부즈맨 (ombudsman) [89] 러브콜 [90] 바우처제도 (voucher 制度 ) [91] 브랜드파워 [92] 싱글맘 [93] 시시티브이 (CCTV) [94] 랜드마크 (landmark) [95] 보이스피싱 (voice phishing) [96] 아이피티브이 (IPTV) [97] 유비쿼터스 (ubiquitous) [98] 블루오션 [99] 마일리지 (mileage) [100] 아카이브 (archive) 우리말다듬기 235

정 답 [1] 후진 / 뒤로, 퇴짜 [2] 새시 (sash)/ 문틀 / 창틀 자동차따위의차대 ( 車臺 ) 를뜻하는말은섀시 (chassis) 임. [3] 잔 [4] 안전모 [5] 회반죽차 [6] 원격조정기 [7] 완충기 [8] 선임 ( 자 ) [9] 달리기 [10] 빛나는별 [11] 갓길 [12] 전세 [13] 송년회 [14] 접시 [15] 결판 [16] 순서 / 차례 [17] 수출량 [18] 애창곡 / 단골노래 [19] 심부름 [20] 이튿날 / 다음날 [21] 잔치 [22] 강어귀둑 / 하굿둑 [23] 민소매 [24] 떨어짐, 바닥 [25] 틀 [26] 윗도리 / 상의 [27] 유연 / 융통 [28] 선전지 [29] 품재기 / 부풀이 [30] 견제 [31] 대 / 받침 ( 대 ) [32] 깃 [33] 보조원 / 밑일꾼 [34] 노느매기 / 분배 [35] 막노동 /( 공사판 ) 노동자 [36] 닭볶음탕 [37] 번쩍번쩍하다 [38] 들통나다 [39] 갔다 [40] 진남색 / 감색 ( 紺色 ) [41] 가득 / 가득채움 [42] 하늘색 [43] 어중치기 [44] 가락신 [45] 이번 [46] 이번회 [47] 없어짐 [48] 밧줄 / 하늘찻길 [49] 제때에하지않음 / 게을리함 / 게으름 [50] 해당 ( 該當 )/ 그 [51] 어울모임 [52] 참살이 [53] 그림말 [54] 다걸기 [55] 꾸림정보 [56] 누리꾼 [57] 여유식 [58] 늘찬배달 [59] 멋울림 / 발신대기음 [60] 붙임쪽지 [61] 청백리마당 [62] 누리사랑방 [63] 자동길 [64] 맨주먹정신 [65] 겹벌이 [66] 쪽지창 / 전달자 [67] 쾌남아 [68] 맛깔장 [69] 자활꿈터 [70] 눈그늘 [71] 맞대결 [72] 새누리촌 [73] 가늠터 [74] 하늘쉼터 [75] 여론몰이 [76] 손수제작물 [77] 한뼘바지 [78] 늘사랑상품 [79] 누리검색 [80] 기억상자 [81] 맨손통화기 [82] 물놀이공원 [83] 보기창 [84] 특징물 [85] 꾸러미상품 [86] 입방아거리 [87] 안전문 [88] 민원도우미 [89] 부름공세 [90] 복지상품권제도 [91] 상표경쟁력 [92] 홀보듬엄마 [93] 상황관찰기 [94] 마루지 [95] 음성사기전화 [96] 맞춤형누리방송 [97] 두루누리 [98] 대안시장 [99] 이용실적점수 [100] 자료전산화 236 바른국어생활

참고문헌 국립국어연구원 (2003), 국어순화자료집합본. 김길동 (2009), 우리말다듬기, 바른국어생활, 국립국어원. 최용기 (2005), 국어순화의이론과실제, 바른국어생활, 국립국어원. 최용기 민현식 이정복 (2003), 국어순화정책연구보고서, 국립국어연구원. 국립국어원누리집 http://www.korean.go.kr 국립국어원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모두가함께하는우리말다듬기 ( 말터 ) http://malteo.korean.go.kr 우리말다듬기 237

공문서바로쓰기 1. 공문서의개념과범위 행정업무의효율적운영에관한규정 에서밝힌공문서의개념은아래와같다. 공문서 라함은행정기관내부또는상호간이나대외적으로공무상작성하거나시행되는문서 ( 도면ㆍ사진ㆍ디스크ㆍ테이프ㆍ필름ㆍ슬라이드ㆍ전자문서등의특수매체기록을포함한다. 이하같다.) 및행정기관이접수한모든문서를말한다. 따라서다음과같은것이공문서의범위에든다. 행정기관내부에서공무상작성한문서 행정기관내부에서공무상시행되는문서 행정기관간공무상작성한문서 행정기관간공무상시행되는문서 행정기관에서공무상대외적으로작성한문서 행정기관에의해대외적으로공무상시행되는문서 행정기관이접수한모든문서 1) 2. 공문서작성상의법률적근거 공문서작성시지켜야하는원칙과규정에관한법률적근거는아래와같다. 1) 민간인이나공사 ( 公社 ) 에서작성한문서라도행정기관이접수하게되면공문서가됨. 239

국어기본법 국어기본법시행령 행정업무의효율적운영에관한규정 행정업무의효율적운영에관한시행규칙 계량에관한법률 계량에관한법률시행령 국가표준기본법 이러한법률적근거에따른, 공문서작성시지켜야원칙과규정을알기쉽게풀이해놓은것으로는행정안전부에서발간한 행정업무운영편람 과국립국어원에서발간한 한눈에알아보는공문서바로쓰기 가있다. 3. 공문서작성의일반원칙 행정업무의효율적운영에관한규정 에서밝힌공문서작성의일반원칙은아래와같다. 제7조 ( 문서작성의일반원칙 ) 1 문서는 국어기본법 제3조제3호에따른어문규범 2) 에맞게한글로작성하되, 쉽고간명하게표현하고, 뜻을정확하게전달하기위하여필요한경우에는괄호안에한자, 그밖의외국어를넣어쓸수있으며, 특별한사유가있는경우를제외하고는가로로쓴다. 2 문서에쓰는숫자는특별한사유가있는경우를제외하고는아라비아숫자로한다. 3 문서에쓰는날짜의표기는숫자로하되, 연ㆍ월ㆍ일의글자는생략하고그자리에온점을찍어표시하며, 시ㆍ분의표기는 24 시각제에따라숫자로하되, 시ㆍ분의글자는생략하고그사이에쌍점을찍어구분한다. 다만, 특별한사유로인하여다른방법으로표시 2) 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 외래어표기법, 국어의로마자표기법등국어의올바른사용법에대하여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정하는규범을일컫는다. 240 바른국어생활

할필요가있는경우에는그러하지아니하다. 4 문서의작성에쓰이는용지의크기는특별한사유가있는경우를제외하고는가로 210 밀리미터, 세로 297 밀리미터로한다. 4. 공문서작성시유의사항 행정안전부에서발간한 행정업무운영편람 에서제시한, 공문서작성시의유의사항을소개하면아래와같다. 4.1. 정확성 ( 바른글 ) (1) 일반적으로육하원칙에따라작성한다. (2) 오자나탈자가없어야한다. (3) 필요한내용을빠뜨리지않고, 잘못된표현이없도록작성한다. (4) 의미전달에혼동을일으키지않도록정확한용어를사용하고문법에맞게문장을구성한다. (5) 애매모호하거나과장된표현에의하여사실이왜곡되지않도록한다. 4.2. 용이성 ( 쉬운글 ) (1) 상대방의입장에서이해하기쉽게작성한다. (2) 문장은가급적짧게끊어서항목별로표현한다. (3) 복잡한내용일때는먼저결론을내린후이유를설명한다. (4) 추상적이고일반적인용어보다는구체적이고개별적인용어를쓴다. (5) 읽기쉽고알기쉬운용어를사용하고, 한자나어려운전문용어는피한다. 한자또는전문용어를쓸필요가있을때에는괄호안에쓴다. 4.3. 성실성 ( 호감가는글 ) (1) 성의있고진실하게작성한다. 공문서바로쓰기 241

(2)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상대를 무시하는 듯한 표현은 피하고 적절한 경어를 사용한다. (3) 감정적이고 위압적인 표현을 쓰지 않는다. 예컨대, 상급 기관이 하급 기관에 보내는 문서에 ~할 것, ~하기 바람 등과 같이 위압 감을 주는 문구를 쓰게 되면 조직 상하 간의 관계가 경직되어 원 활하게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조직 구조상 지휘 감독 관 계에 있다 하더라도 상호 간에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하시기 바 랍니다. 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4.4. 경제성(효율적으로 작성하는 글) (1) 일상 반복적인 업무는 표준 기안문을 활용한다. (2) 용지의 규격 지질을 표준화한다. 규격이나 지질이 다르면 표준화 된 경우에 비하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3) 서식을 통일한다. 규정된 서식을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4) 지속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문자는 부호화하여 활용한다. < 글>의 경우 상용구 등록 활용( + 글쇠)도 한 방법이 된다. (5) 한눈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다루기 쉽게 1건 1매 주의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5. 공문서의 표기와 표시 5.1. 항목의 구분 (1) 문서의 내용을 둘 이상의 항목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1., 가., 1), 가), (1), (가), ①, 의 순 으로 표시하여야 한다. 다만, 필 요한 경우에는 부분적으로,, -, 등과 같은 특수한 기호로 표시할 수 있다. (2) 첫째 항목은 용지의 왼쪽 기본선에서 시작하며, 다음 항목부터는 바로 앞 항목의 위치로부터 2타(한글은 1자, 영문 숫자는 2자)씩 242 바른 국어 생활

오른쪽에서시작한다. (3) 항목부호와그항목의내용사이에는 1타를띈다음글을쓴다. (4) 소제목과소제목, 소제목과그내용은 1줄씩띄어쓴다. ( 예 ) 1. ooooooooooooooooooooooooooo ˇˇ가. ooooooooooooooooooooooooooo ˇˇˇˇ1) ooooooooooooooooooooooooooo ˇˇˇˇˇˇ가 ) ooooooooooooooooooooooooooo ˇˇˇˇˇˇˇˇ(1) ooooooooooooooooooooooooooo ˇˇˇˇˇˇˇˇˇˇ( 가 ) ooooooooooooooooooooooooooo ˇˇˇˇˇˇˇˇˇˇˇˇ1 ooooooooooooooooooooooooooo ˇˇˇˇˇˇˇˇˇˇˇˇˇˇ가 ooooooooooooooooooooooooooo 가.~하., 가 )~하), ( 가 )~( 하 ), 가~하이상더계속되는경우에는거., 거 ), ( 거 ), < 거 >, 너., 너 ), ( 너 ), < 너 > 로이어표시한다. ( 표시는 1타를띈다는표시임.) 5.2. 숫자의표시 (1) 숫자는아라비아숫자를사용하는것이원칙이지만한글을혼용할수있다. (2) 수를적을적에는만 ( 萬 ) 단위로띄어쓴다. ( 예 ) 50,000,000 원 ( ) / 5,000 만 원 ( ) / 5 천만 원 ( ) 시가 123,450,000 원 ( ) / 시가 1 억 2,345 만 원 ( ) 12 억 3,456 만 7,898 원 ( ) / 12 억 3456 만 7898 원 ( ) 5.3. 일자의표시 (1) 연 월 일의글자는생략하고그자리에온점 (.) 을찍어표시한다. 대개 연, 월 이쓰일자리에는온점을표시하지만, 일 이쓰일자리에는온점을빠뜨리는경우가많은데, 이는잘못이다. 공문서바로쓰기 243

(2) 연도만기재하는경우에는글자 년 을생략하지아니한다. (3) 온점뒤는한칸씩띄운다. (4) 부터 와 까지 는온점뒤에바로붙여쓴다. ( 예 ) 2013. 10. 9. ( ) / 2013. 10. 9 ( ) / 2013.10.9. ( ) 2013. 10. ( ) / 2013. 10 ( ) 2013년 1/4분기 ( ) / 2013. 1/4분기 ( ) 2013. 10. 9. ~ 2013. 12. 5. ( ) 2013. 10. 9. 부터 2013. 12. 5. 까지 ( ) 2013. 10. 9. 부터 ~ 2013. 12. 5. 까지 ( ) 5.4. 성명의표시 (1) 성과이름은붙여쓴다. 다만, 성과이름을분명히구분할필요가있는경우에는띄어쓸수있다. (2) 성명의각글자를한칸씩띄지않는다. ( 예 ) 홍길동 ( ) / 홍 길동 ( ) / 홍 길 동 ( ) 5.5. 지방자치단체의장의명칭의표시 (1) 정식명칭을쓴다. (2) 글가운데에서명칭을그대로여러번반복하는것이부적절할경우 ( 이하, 라한다.) 로축약표시하고이후줄여서사용한다. ( 예 ) 국립국어원장 ( ) / 국어원장 ( ) 서울특별시장 ( ) / 서울시장 ( ) 국립국어원장 ( 이하, 국어원장 이라한다.) ( ) 244 바른국어생활

5.6. 인용부호의표시 (1) 큰따옴표 ( ) 는다음의경우에사용한다. 1 대화를표시할때 2 남의말을인용할때 3 판례나법령을그대로인용할때 4 사실확인을위하여제삼자의진술을그대로인용할때 (2) 작은따옴표 ( ) 는다음의경우에사용한다. 1 인용한내부에다시인용할것이있을때 2 문장에서중요부분을강조할때 5.7. 법령등의인용 (1) 법령을인용하는때에는법령명은띄어쓰되, 법령명앞뒤에 ( 낫표 ) 를붙이고, 조 항 호는 띄어쓰기 를통일한다. (2) 법령중아직띄어쓰기가시행되지않은법령을인용하는경우에도띄어쓰기를한다. (3) ( 이하, 토지보상법 이라한다.) 등과같이축약한경우에는이후 토지보상법 에 를붙일필요가없다. (4) 법령을인용할때에는법, 시행령, 시행규칙등상위법우선순위에따라기재하는것이바람직하다. (5) 구법령을인용할때는어느법인지특정해야한다. (6) 조례, 예규, 훈령, 규칙, 고시등을인용할경우, 제목을쓰고괄호안에일자및예규번호순으로적는다. 이들의경우도제목은 로구분하여표시한다. ( 예 ) 공익사업을위한토지등의취득및보상에관한법률 제75조제1 항제1호, 같은조제1항제3호단서, 제3조의 2 제1항가목 가등기에기한본등기를한경우에직권말소하여야하는등기 (2002. 11. 1. 등기예규제1063호 ) 서울특별시서대문구폐기물관리조례 (2009. 1. 6. 조례제787호 ) 공문서바로쓰기 245

간척지가경작운영에관한지침 (2008. 12. 29. 농림수산식품부훈령제71호 ) 6. 공문서표현상의주요오류유형 6.1. 잘못된호응관계 1 제안서, 안내서및과업지시서교부는참가신청자에게만교부한다. 2 관계도서는한국수자원공사수도건설처에비치하고관계자에게열람한다. 3 취소할수있는법률행위의상대방이확정한경우에는그취소는그상대방에대한의사표시로하여야한다. 4 유해화학물질관리법제10 조및동법시행규칙제6 조제1항의규정에의한유독물등에해당하지아니하는화학물질중다음과같이고시합니다. 5 사업의목적 : 광주광역시, 나주시, 화순군에서급증하는생활용수를깨끗하고안정적으로공급하기위하여시행하는사업임. 6 수출통관사무처리에관한고시중다음과같이개정하여고시합니다. 1 주어부와서술어만바로연결해보면 제안서, 안내서및과업지시서교부는 ~ 교부한다. 가된다. 앞의 교부 를삭제하면주어-서술어의호응관계도맞고의미상의중복도해결된다. [ 수정 ] 제안서, 안내서및과업지시서는참가신청자에게만교부한다. 2 이문장의 열람한다 는타동사이므로 누가무엇을열람하다 로표현하거나 누가누구에게무엇을열람하도록하다 와같이표현해야한다. [ 수정 ] 관계도서는한국수자원공사수도건설처에비치하고관계자에게 { 또는관계자가 } 이를열람하도록한다. 3 주어인 상대방이 와호응하려면서술어는 확정한 이되어서는곤란하고 확정된 이되어야한다. 확정한 은목적어를필요로하는타동사이지만이문장에는목적어가불필요하다. [ 수정 ] 취소할수있는법률행위의상대방이확정된경우에그취소는그상대방에대한의사표시로하여야한다. 246 바른국어생활

4 목적어가놓여야할자리에부사어가놓임으로써비문이된경우이다. 다른곳에서목적어를찾을필요없이부사어인 화학물질중 을 화학물질을 이라고바꾸면자연스러운문장이된다. [ 수정 ] 유해화학물질관리법제10조및같은법시행규칙제6조제1항의규정에의한유독물등에해당하지아니하는화학물질을다음과같이고시합니다. 5 이문장은주어가부당하게생략되어비논리적, 비문법적인문장이되었다. 급증하는 것이 생활용수 가아니므로 수요가 또는 사용량이 와같은주어를넣어야한다. [ 수정 ] 사업의목적 : 광주광역시, 나주시, 화순군에서사용량이 ( 수요가 ) 급증하는생활용수를깨끗하고안정적으로공급하기위하여시행하는사업임. 6 이문장은목적어가부당하게생략되어비문법적인문장이되었다. 서술어 개정하여고시합니다 는목적어를필요로하므로 다음사항을 이라는목적어를넣어야한다. [ 수정 ] 수출통관사무처리에관한고시중다음사항을개정하여고시합니다. 6.2. 바르지않은접속구조 1 사고원인파악과재발방지대책을조속히마련하여.. 2 입찰자는사전에제한사항확인및입찰등록장소에비치되어있는입찰유의사항, 계약서등을열람한후응찰하시기바라며이를확인하지못한책임은입찰자에게있습니다. 3 항공법제77 조제2 항및동법시행규칙제232 조의규정에의하여다음과같이예천공항계기착륙시설 (LLZ/DME, GP) 을신설하여사용개시를고시합니다. 4 처분의능력또는권한없는자가임대차를하는경우에는그임대차는다음각호의기간을넘지못한다. 공문서바로쓰기 247

1 이문장 과 의앞부분은명사구이고 과 의뒷부분은절인데이들이 과 로접속되어있다. 구와구 로바꾸기에는뒷부분의서술내용이많아구로만들기어렵기때문에, 절과절 을접속어미 -고 로연결하는방법을택하는것이좋다. [ 수정 ] 사고원인을파악하고재발방지대책을조속히마련하여. 2 이문장에서 제한사항확인및 이라는부분은절로표현할것을무리하게구로표현한예라고볼수있다. 제한사항확인 이라는명사구가 계약서등을열람하다 와대등한자격을갖추지못하고있으므로 제한사항을확인하고 로바꾸어야한다. 구와절 이 및 으로접속되어있는데, 절과절 을접속어미 -고 로연결하는방법을택하는것이좋다. [ 수정 ] 입찰자는사전에제한사항을확인하고입찰등록장소에비치되어있는입찰유의사항, 계약서등을열람한후응찰하시기바라며이를확인하지못한책임은입찰자에게있습니다. 3 이문장에서는 ~ 다음과같이 를고시합니다 라는문장구조속의 부분에 착륙시설을신설하여사용개시 라는표현이들어가있는형태이다. 그런데여기서접속어미 -어 를경계로앞부분은목적어와서술어를가진 절 의형태로되어있고뒷부분은 사용개시 라는명사구로되어있어서접속의형평성이깨어졌다. 두구문을 절 + 절 의형태로 -을고시합니다 라는서술어에잇는다면 시설을신설하여사용을개시하게된것을고시합니다. 로되어야하고, 간결성을추구하여 구 + 구 의형태로 -을고시합니다 라는서술어에잇는다면 시설의신설과사용개시를고시합니다 로되어야한다. [ 수정 ] 항공법제77조제2항및같은법시행규칙제232조의규정에따라다음과같이예천공항계기착륙시설 (LLZ/DME, GP) 을신설하여사용을개시하게된것을고시합니다. 4 처분의능력또는권한없는자 는 또는 으로연결하는대상이 능력 과 권한 이되어야하는데, 권한없는 을붙여씀으로써대등접속에문제가생겼다. 그리고 처분의 는 능력 만수식하는것이아니라 권한 도수식하므로 권한없는 을붙여쓰면곤란하고 권한이없는 이라고띄어써야한다. [ 수정 ] 처분할능력이나권한이없는사람이임대차를하는경우에는그임대차는다음각호의기간을넘지못한다. 248 바른국어생활

6.3. 잘못된피동과사동 1 단, 취도, 항대도, 서근도, 오란도및삼도의해안선에서 200미터이내의수역을제외됨. 2 도량형은미터법사용을원칙으로하되각종증빙서류등이미터법이외의도량형으로작성할경우미터법으로환산한수치를병기함. 1 이문장은 ~수역을 을목적어로지니고있으므로서술어는타동사로 제외함 이되어야하는데불필요하게피동구문을구성한예이다. [ 수정 ] 단, 취도, 항대도, 서근도, 오란도및삼도의해안선에서 200미터이내의수역을제외함. 2 이문장은조건절에서 각종증빙서류등이 가주어이므로서술어는 작성될 이되어야하는데서술어가타동사로표현됨으로써비문법적인문장이만들어지고말았다. [ 수정 ] 도량형은미터법사용을원칙으로하되각종증빙서류등이미터법이외의도량형으로작성될경우미터법으로환산한수치를병기함. 6.4. 조사또는어미의잘못된사용 1 시간적범위는제5조제1항의규정에불구하고다음각목의평가목표연도까지로한다. 2 저당물의경매로인하여토지와그지상건물이다른소유자에속한경우에는토지소유자는건물소유자에대하여지상권을설정한것으로본다. 그러나지료는당사자의청구에의하여법원이이를정한다. 3 위원장이필요하다고인정하는때에는제안에대하여서면으로평가하게할수있다. 4 유사한내용의제안이접수된때에는먼저접수된것이우선한다. 1 에 라는조사와 에도 라는조사는그의미가거의동일하게느껴지기때문에서로대체해서쓸수있는것으로생각하기쉽다. 그러나 * 악조건에불구하고그들은에베레스트를정복했다. / * 양가부모님의강한반대에불구하고그들은결혼했다. 라는표현에서 도 가빠진 에 공문서바로쓰기 249

불구하고 라는표현이자연스럽지않듯이위문장도마찬가지이다. 그러나위문맥에서는 에도불구하고 도좋으나 ~ 에얽매이지않고, ~ 와 / 과상관없이 라고하는것이더자연스럽다. [ 수정 ] 시간적범위는제5조제1항의규정에얽매이지않고 ( 규정이있더라도, 규정과상관없이 ) 다음각목의평가목표연도까지로한다. 2 -에속하다 라는표현이감정이없는사물의경우에는적합하지만, 감정이있는사람이나짐승에게는부적합하다. 유정물 ( 有情物 ) 에는 에게 를써서 -에게속하다 라고해야문법에맞다. 청구에의하여 는 청구로 ( 써 ) 로쓰는것이더자연스럽다. [ 수정 ] 저당물의경매로 ( 말미암아 ) 토지와그지상건물이다른소유자에게속한경우에는토지소유자는건물소유자에대하여 {-를상대로 } 지상권 ( 地上權 ) 을설정한것으로본다. 그러나지료 ( 地料 ) 는당사자의청구로법원이정한다. 3 경우 는그어휘적특성이과거나현재혹은미래의일을표현하는데자유롭기때문에, 그앞에오는관형사형어미를선택하는데별다른제약이없다. 그러나 때 는의존명사 수 나 줄 처럼관형사형어미의시제와관련하여제약이따른다. 장차발생할수있는, 유사한상황을예측하여서술하는위와같은경우에는 인정하는때 가부자연스럽고 인정할때 가자연스럽다. [ 수정 ] 위원장이필요하다고인정하는경우 ( 또는 -할때 ) 에는제안에대하여서면으로평가하게할수있다. 4 -은때 는과거에완료된특정한사건이나행위를단정적으로표현한것이고, - 었을때 는어떤사건이나행위가완료된상황을추정하는뜻을표현한것이다. 1회성의완료된사건이아니라얼마든지발생할수있는상황을예측하여서술하는위와같은문맥에서 접수된때 는부적절하며 접수되었을때 가적절하다.( 유사예 : 자기몫의밥을 { 먹은때 ( )/ 먹었을때 ( )} 에는더먹지마시오.) [ 수정 ] 유사한내용의제안이접수되었을때 ( 또는 접수된경우 ) 에는먼저접수된것이우선한다. 250 바른국어생활

6.5. 중의적표현 1 항소또는항고사건 < 수형자분류처우규칙중개정령안 > 2 제39조제2호내지제6 호의규정에해당하는자로서형집행지휘서접수일부터 6개월이경과하고형기의 2분의 1에도달하거나또는그형기의 3분의 2에도달한때 < 수형자분류처우규칙중개정령안제42조제2 항제2 호 > 3 과실로인하여자기의소유에속하는제166 조또는제167 조에기재한물건을소훼 ( 燒毁 ) 하여공공의위험을발생하게한자도전항의형과같다.< 형법제170 조제1항 > 뜻이둘이상으로해석될소지가있는문장을중의적인문장이라한다. 이런중의적인문장은의미해석에지장을주는경우가많다. 위예문들은다음과같은두가지의미를지닌다. 따라서문맥상어떤뜻으로쓰이는지파악하여바르게수정하여야한다. 1 뜻 1: 항소 또는 항고사건 (= 항고사건 또는 항소 ) 뜻 2: 항소사건또는항고사건 ( 항소또는항고사건 ) 2 뜻 1: ~ 형집행지휘서접수일부터 6개월이경과하고형기의 2분의 1에도달하였을때또는형집행지휘서접수일부터 6개월이경과하고형기의 3분의 2에도달하였을때 (= 형집행지휘서접수일부터 6개월이경과하고형기의 2분의 1 또는 3분의 2에도달하였을때 ) 뜻 2: ~ 형기의 3분의 2에도달하였을때또는형집행지휘서접수일부터 6개월이경과하고형기의 2분의 1에도달하였을때 문맥상뜻 2의형식으로수정하는것이옳을듯하다. 제39 조제2호내지제6호의규정 은 제39조제2호부터제6호까지의규정 이라고고쳐야일반인들이오해하지않고제대로이해할수있다. 3 뜻 1: 자기의소유에속하는제166 조에기재한물건또는자기의소유에속하는제167 조에기재한물건 뜻 2: 자기의소유에속하는제166 조에기재한물건또는자기의소유에속하든, 타인의소유에속하든불문하고제167 조에기재한물건 문맥상뜻 2의의미가옳으므로다음과같이고쳐야한다. 과실로 ( 말미암아 ), 제167 조에기재한물건또는자기의소유에속하 공문서바로쓰기 251

는 제166조에 기재한 물건을 불태워 없애 공공의 위험을 발생하게 한 자도 전항의 형과 같다. 6.6. 수식어의 바르지 않은 위치 ① 사업 목적: 충남 서 북부의 안정적인 생 용수 공급 ② 본 사적지 내의 고분은 고고학적으로는 이 지방의 중요한 6세기의 횡혈식 고분임. ③ 또한 강압 수사 재발 방지를 위해 1947년부터 유지돼 온 무술경찰관 검찰청 파견 제도 폐지된다. ④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 및 지원 방안 ① 안정적인 이라는 관형어가 위치를 잘못 잡아 안정적인 이 마치 생 용수 를 수식하는 것처럼 구성되었다. 일단 충남 서 북부의 생 용수의 안정적인 공 급 과 같이 고치는 방법을 강구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경우 의 가 중복되어 약간 부자연스러우므로 앞의 의 를 에서 사용할 로 고치는 것이 더 좋다. [수정] 사업 목적: 충남 서 북부에서 사용할 생 용수의 안정적인 공급 ② 횡혈식 고분 에 대한 수식어가 네 개나 되는데, 이들을 짜임새 있게 잘 배치하지 않으면 명료한 문장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된다. 고고학적으로는 과 중요한 은 긴밀한 구성을 이루도록 관형절로 변형할 필요가 있고, 이 지방의 는 6세기의 뒤로 옮기든지 삭제하는 것이 낫겠다. 한편 본 (本) 사적지 는 이 사적지 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수정] 이 사적지 내의 옛무덤{고분}은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 는 6세기 ( 지방의) 굴식 무덤{횡혈식 고분}임. ③ 강압 수사 재발 방지를 위해 라는 부사어가 수식할 말은 상식적으로 볼 때, 폐지된다 여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문장 구조로는 강압 수사 재발 방지를 위해 가 오히려 유지돼 온 을 수식하는 것처럼 되어 있다. 이로 말미 암아 무술경찰관 검찰청 파견제 가 마치 강압 수사 재발 방지 에 기여하는 제도인 줄 착각하게 할 우려가 있다. 강압 수사 재발 방지를 위해 라는 부사 어를 폐지된다 바로 앞에 두어야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수정] 또한 1947년부터 유지돼 온 무술경찰관 검찰청 파견제 도 강압 252 바른 국어 생활

수사재발방지를위해폐지된다. 4 효과적인 이바로뒤에오는 한국어 를수식하는것으로착각하게할소지가있다. 그리고 및 으로연결된위문장을분석하여도출되는두개의표현중에서 효과적인, 한국어교육방안 은자연스럽지만 효과적인한국어지원방안 은부자연스러우므로이에대한해결책이필요하다. [ 수정 ] 한국어에대한효과적인교육방안과이 ( 한국어교육 ) 에대한효과적인지원방안 6.7. 부자연스러운표현 1 영남고고학회회원일동은유적의중요성을감안하여, 영구보존을위해사적에서해제하는것을극력반대하는입장임. 2 전파법제11 조에의하여다음무선국을허가하고같은법제22 조의규정에의거고시합니다. 3 다만, 새로운제안에따른추가적인비용은사업시행자부담으로하되총사업비의산정에는포함하지아니함. 1 이문장은관형어와목적어가무리하게생략되어부자연스럽다. 이문장에서는 무엇의 영구보전을꾀하고자하는것인지가표현되어있지않고, 동시에 무엇을 사적에서해제하는것인지그대상또한나타나있지않다. 모두보충되어야만자연스러운문장이된다. [ 수정 ] 영남고고학회회원일동은유적의중요성을감안하여유적의영구보존을위해유적을 { 가 고분을 } 사적에서해제하는것을극력반대하는입장임. 2 이문장은부사어가부당하게생략되어부자연스럽다. 부사어는문장성분가운데필수성분이아니다. 그렇지만이문장에서는서술어로 고시합니다 가쓰이고있으므로 다음과같이 라고하는부사어를넣어주면문장이훨씬자연스러워진다. 또한 의거 는어근인데용언처럼사용되고있다. 의거하여 또는 따라, 의하여 등으로바꾸어써야자연스러운문장이된다. [ 수정 ] 전파법제11조에의하여다음무선국을허가하고같은법제22 조의규정에의거하여다음과같이고시합니다. 공문서바로쓰기 253

3 이문장은명사구가남용되어부자연스럽다. 길이가긴표현을간결하게줄이는방법으로가장흔하게사용하는방법은서술식표현을명사화하는것이다. 이는단순히길이를줄여줄뿐아니라그속에담긴내용을명료하게압축해주는효과도지니고있다. 그러나이러한효과에치중한나머지명사화를남용하면, 그문장은부자연스러워지며그문장이담고있는정보의전달도힘들어진다. [ 수정 ] 다만, 새로운제안에따른추가적인비용은사업시행자가부담하되총사업비의산정에는포함하지아니함. 참고문헌 국민권익위원회 (2009), 표준의결서작성매뉴얼. 김문오 (2010), 공문서바로쓰기, 국어문화학교교재 ( 국어반 ), 국립국어연구원. 김형배 (2010), 한눈에알아보는공문서바로쓰기, 국립국어원. 김희진 (2008), 공문서바로쓰기, 국어문화학교교재 ( 국어반 ), 국립국어연구원. 박종덕 (2012), 공문서바르게쓰기, 서울특별시교육원. 행정안전부 (2012), 행정업무운영편람. 254 바른국어생활

생활글쓰기 - 겪은일쓰기를중심으로 - 1. 글은왜쓰나? 사람들은왜글을쓸까? 우선 자기를표현하고싶어서 쓴다. 자기가보고들은것, 무언가를하면서알게된것, 또느끼게된것을표현하고싶어서글을쓴다. 이표현의욕구는인간이가진기본욕구가운데하나이다. 둘째, 세상을제대로이해하고그안에서바르게사는방법을알기위해서우리는글을쓴다. 우리는무언가를생각할때면그상황에맞는언어를나열하게된다. 예를들어 공부 에대해서생각한다고하면 책, 선생님, 교실 하는식으로그상황에마땅한언어를떠올리게된다. 언어로사고를한다는말이다. 언어능력은사고체계와관계가있다. 수학문제를잘풀기위해서도우리말로된문제를잘해석해야하는법이다. 이렇듯말과글을잘써야만우리를둘러싼세상을제대로이해할수있게된다. 우리는글을생각하면서쓰고쓰면서생각하는과정을거치게된다. 그러는가운데생각하는힘이길러진다. 세상을제대로이해하고그안에서바르게사는방법을확인하고궁리하게된다. 이런점에서한마디로글은참되게살아가기위해서쓰는것이라할수있다. 셋째, 자기생각을다른사람들에게알리기위해서글을쓴다. 말과글은생각을표현하고다른사람과소통하는도구다. 우리는이도구로다른사람과소통하면서자기마음을전달하기도하고다른사람을이해하기도하는것이다. 작게는개인과개인간의소통에서부터크게는서로의생각을널리알려서삶과문화, 산업을발전시키는데까지나아가게된다. 글을쓰면서자신의생각을가다듬어서알차게하고, 서로생각을주고받으면서한층더깊고참신한생각을낳고가꾸어가게된다. 이렇게우리의생각이글을통하여만나고부딪치는과정에서끝없이값진사상으로꽃피게되는것이다. 255

2. 어떤 글이 좋은 글인가? 우리가 무엇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까닭은 거기에 진실이 있기 때문 이다. 우리가 어떤 글을 읽고 감동을 받는 것도 거기에 진실이 있기 때문이 다. 진실이 없는 곳에는 어떤 아름다움도 감동도 있을 수 없다. 감동은 진실 의 울림이다. 우리는 가치 있는 일에 감동한다. 글의 아름다움은 여러 가지 형태로 느낄 수 있다. 감동을 주는 가치 있는 삶의 태도가 잘 드러나서 감 동을 주는 글이 그 아름다움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좋은 글이란 가치 있는 글이다. 가치 있는 글이란 우리네 삶과 일상생활에서 어떤 발견을 이룬 것, 그 어 떤 발견을 인간다움에서 이루어 낸 것이다. 얘깃거리가 되지 않는 밋밋한 글에서는 어떤 발견 이 없다. 또 상투적으로 내린 결론의 글은 자기 경험을 소중하게 살리지 못하게 된다. 가치가 없는 글은 인간다움을 잃고 있어서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다음 글을 읽어 보자. [ 보기 글 1] 지하철의 희망, 외판원 아저씨 이 이야기는 지하철에서 본 너무나도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정말 있었던 일이지요. 집에 가려고 지하철 1호선을 탔습니다. 인천행이어서 자리가 많았습니 다. 자리에 앉아있는데, 신도림 쯤에서 어떤 아저씨가 가방을 들고 탔습니다. 왠 지 기분이 심상치 않더군요. 아저씨는 헛기침을 몇 번 하더니 손잡이를 양손에 잡 고 가방을 내려 놓고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이제부터는 그 아저씨가 한 말을 그대로 옮깁니다. 자 여러분, 안녕하쉽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선 이유는 가시는 걸음 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이렇게 나섰습니다. 물건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아, 플라스틱 머리에 솔 달려 있습니다. 이게 무엇일까요? 치잇솔입니다. 이걸 뭐 할라고 가지고 나왔을까여? 팔려고 나왔습니다. 처어넌입니다. 뒷면 돌려 보겠 습니다. 영어 써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이게 무슨 뜻일까여? 수출했다는 256 바른 국어 생활

겁니다. 수출이잘될까여? 망했쉽니다. 자그럼, 여러분에게하나씩돌려보겠습니다. 그리고그아저씨는칫솔을사람들에게돌리더군요. 사람들은너무황당해서웃지도않았지요. 그런데칫솔을다돌리고나서아저씨는다시말을합니다. 자여러분, 여기서제가몇개나팔수있을까여? 여러분도궁금하시죠? 저도궁금합니다. 잠시후에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서저는과연칫솔이몇개나팔렸는지궁금했습니다. 결국칫솔은네개가팔렸고, 아저씨는다시말을시작하는데. 자여러분, 칫솔네개팔았습니다. 얼마벌었을까요? 팔아서 4천원벌었쉽니다. 제가실망했을까여, 안했을까여? 예, 쉬일망했쉽니다. 그렇다고제가여기서포기하겠쉽니까? 다음칸갑니다! 하면서아저씨는가방을들고유유히다음칸으로가더군요. 남아있는사람들은거의뒤집어졌습니다. 희망, 그희망을우리는잃지않아야겠습니다. 다음칸 이있으니까요. ( 월간지 < 작은책 > 에서 : -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노보에실렸던글 ) 자기가겪은일을솔직하고정확하게적고있으면서그사실을바탕으로한자신의느낌을적고있는글이다. 사실을구체적으로적고있어재미있게읽힌다. 그러면서그사실을바탕으로떠올린자신만의발견도들어있는글이다. 자기가겪은일을정확하게쓰고그정확하게쓴글이읽는사람에게감동을주는글, 그런글이좋은글이다. 우리는가치있는일에감동을한다. 그러려면글에담긴내용이가치있어야한다는것은당연한일이다. 가치있는생활에서가치있는생각도글도나오는것이다. 이것이글쓰기에앞서서우리가놓치지말아야할부분이다. 생활글쓰기 257

3. 어떻게 쓸까? 3.1. 겪은 일 그대로 쓰면 된다. [보기 글 2] 밥 짓는 남자 아이디: 역마차 인간은 늘 삼시 세 끼의 밥을 먹어야 사는가! 알약 하나로 밥 달라고 아우성치 는 위장을 구제할 방법은 없는걸까! 요즈음 느끼는 사십 대 가장인 나의 뚱딴지 같은 의문이다. 신혼 시절에는 하루 한 끼만 먹어도, 불어 터진 라면 한 냄비에 김치 한 접시만 먹어도 고소한 깨가 얼굴에 덕지덕지 붙은 아내의 얼굴만 쳐다보면 하루 종일 굶 어도 물만 마셔도 배가 부른 느낌 이었다. 피곤한데 잠 더 자. 아침밥은 안 먹어도 돼." 뱃속에서 꼬로록 소리는 났어도 팔베개를 해주고는 두 눈이 마주치기만 해도, 삼키는 침만으로도 배가 불렀으니.(여기까지 읽고 신혼 때를 생각하며 수긍하 는 부부가 많으리라.) 갓 시집온 앳된 아내가 밥을 하고 앞치마를 두르고 소꿉놀이마냥 만들었던 반 찬! 장모님의 반찬 솜씨를 어깨 너머로만 배웠는지 짜고, 맵고, 싱거워도 뱃속에 서만 고통의 허기를 달랠 뿐 겉모습은 늘 인자한 미소를 짓는다. "와아. 자기 솜씨가 최곤데!" 하며 두 눈 질끈 감고 우걱우걱 눈물 섞인 빵이 아닌 밥을 먹어도 마냥 배부른 허상에 행복 했다고나 할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했던가. 신혼 시절에 먹지 않아도 배불렀던 기억은 자 식 둘이 생기면서 산산히 부서진 신혼의 단꿈이 돼 버렸다. 내 자리였던 아내의 옆자리를 아이들에게 내몰리다시피 내주고는 그때부터 이상하게 허전함에 배고픔 이 요동을 쳤다. 자식들 먹여 살리려 밤늦게 회사에서 돌아오면 늘 아내는 칭얼대 는 아이들 옆에서 어릿광대가 되어 땀 흘리며 춤을 추고 있었다. "배고파 밥 줘." 상황 판단을 못하는 눈치 빵단의 나의 요구에 "애 보는 거 안 보여? 당신이 좀 차려 먹어" 그렇게 나의 요구는 핀잔이 되어 돌아온다. 당신이 원하면 하늘의 별도 따다 줄게 자기야~. 내겐 자기 밖에 없는 거 알지~. 내 전부인 거. 신혼 시절 그런 유치뽕짝스런 공약(?)은 자식들로 인해 이미 망각의 늪에 빠져 버린 것이다. 내가 망언을 했지. 어찌 하늘의 별을 따누.ㅎㅎㅎ 혼자 밥을 차려 258 바른 국어 생활

먹으며정말내가걸신이들린게아닌지의문이생긴다. 아이들에게아내를빼앗긴허전함에한그릇, 회사상사의잔소리와스트레스를씹느라또한그릇. 늘어나는위장에, 처지는뱃살속에그렇게중년의아저씨가되었다. 몇년전부터우리부부는맞벌이를한다. 아내를안방마님으로만모셔둘그런능력있는남편이되지못해총대신장갑을낀아내가산업전선에뛰어든것이다. 오늘도난밥상을차린다. 회사일때문에나보다가끔늦게퇴근하는아내를대신해어느새중학생, 초등 6학년이된아들딸을위해밥을짓고반찬을만든다. 아내가만든음식을먹으면서이미성분분석을마쳤기에부족한성분을더첨가해서아내가만든음식보다더맛있는반찬으로아이들에게짱! 소리를듣는다. 아주어릴적웃어른, 부모님에게들었던 ' 남자는부엌에들어가면 XX 떨어진다.' 는겁나는유교사상 ( 금기사항 ) 을몸소체험해보지만여전히건실하게떨어지지않고붙어있다. 오늘은청국장에새로운맛을내볼작정이다. 보글보글끓는뚝배기의열기와한여름더위가맞물려내이마엔땀방울이떨어진다. 한동안은아내와아이들을위해주방에자주들락거려야할것같다. 어디밥대신먹는알약없나!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1&articleid= 24274&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sortKey=depth&limitDate=0&ag ree=f ( 출처 : Daum 아고라-이야기-감동-밥짓는남자 ) 원문표현중일부어색한부분을편집자가다듬었음. [ 보기글 3] 택시요금 10 만원!!! 아이디 : 하늘아래 어제일이고맙기도하고스스로생각해도뿌듯한마음에몇자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로나쁜말은삼가주시고요 ( 삼가해주시구요 ( ))( 부탁입니다댓글보면무섭더라고요. ㅎㅎㅎ ) 전인천에서택시영업을하고있는 50대의평범한택시기사입니다그저께토요일근무를끝내고아고라에서글을보다가너무늦잠을잔관계로일요일느즈막하니일어나 ( 오후 7시쯤 ) 영업을했는데휴ㅠㅠ일요일이어서그런지너무손님이없는겁니다. 한참을돌고돌아시간은어느덧 11시 10분경미터기를보니총수입은 12,700 원. 한숨은나오고잠시쉬어갈요량으로잘가는길커피숍으로핸들을돌리는데 생활글쓰기 259

전방에 손님 발견, 잽싸게 차를 들이대는데 손님께서 피우던 담배를 끄시는 겁니 다. 미안한 마음에 그냥 물고 타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손님께서 하시는 말이 "아니지요, 손님이라고 담배를 피울 수는 없지요." 이러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차에 타시는데 헉~ 진하게 풍겨오는 술내. 순간 제 몸은 긴장하게 되 더군요. 또 어떤 시비나 걸어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요. 그러나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금방 알 수 있었어요. 손님 말씀이 자기는 택시 기사분들이 정말 고맙다는 겁니다. 술 취한 자신을 보고 그냥 지나가는 택시들이 야속할 때도 있지 만 그래도 세워 주는 택시가 있고 그래서 자기는 편히 집으로 갈( 집으로 귀가할 ( )) 수 있으니 지금 같은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서 괜찮지만 한겨울에는 안 태워 주면 길가에서 잠이 들다 혹시 동사라도 하면 어쩌냐고요. 그러면서 너털웃음을 웃으시는 겁니다. 따라 한 번 웃고 제가 걱정했던 마음이 미안해서 아까 피우다만 담배 한 대 하십사 하고 담배를 한 대 권했어요. 손님도 아쉬웠던지 그럴까요 하시면서 함께 담배 한 대 피우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요금 은 9300원. 그런데 손님께서 주시는 돈 처음 보는 5만원권 두 장 그러면서 잔돈은 커피 한 잔 하시란다. 순간 내 머리 속은 하얘지고 가슴은 쿵쾅거리면서 얼굴은 달아 오르 고 찰나지간에 많은 생각들이 지나가는데 그냥 모른 채 고맙다고 인사하고 잽싸 게 갈까? 이 돈이면 입금하고 남는데 등등 솔직히 별 생각 다 드는데 입에서는 이건 아닌데요. 하고 말이 먼저 튀어나온다. 손님은 돌아보시면서 뭐가 아니냐 고 하신다. 9300원 나왔으니 만 원 주면 되는 거 아니냐고. 그래서 그럼 맞는데요, 이건 5만 원짜리인데요. 했더니 보관용으로 몇 장 바꿔 놓은 걸 잘못 꺼내 준 거라면서 웃으신다. 그러면서 제게 5만 원권 있냐고 물어 보신다. 오 늘 첨 봤다고 했더니 그럼 한 장 가지란다. 잔돈은 35,000원만 달라시는 거다. 팁으 로 5,700원. 이건 제 정신으로 주시는 거니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돌아서는데 솔직 히 가슴 뿌듯하다. 택시 기사들 좋지 않게 보는 요즘 그래도 택시 기사들에게 호의 적인 손님을 만나 감사했는데, 내가 만약 모른 체 했었다면 나중에 저분이 술이 깨 었을 때 그나마 가지고 있던 택시기사들에 대한 생각들이 어땠을까 하는 맘으로, 참 잘했구나 하는 맘으로 기분이 좋아지니 일도 잘되었다. 또 남은 시간 동안 장거리 두 번 다녀왔더니 늦게 영업을 했지만 오히려 다른 날보다 수입이 좋았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1&articleid=24 052(출처: Daum 아고라-이야기-감동-택시요금 10만원!!!) 운전을 하면서 겪은 일을 그대로 적고 있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알 수 있다. 글이란 이렇게 쓰면 된다. 다만 인터넷 게시판에 적은 글로 종결형 어 미로 경어체( ~ 겁니다. ~ 했지요 )와 일상체( ~했다 )가 뒤섞여 나온다. 그런 건 다듬으면 그만이다. 260 바른 국어 생활

3.2. 관념으로 흐르지 않아야 한다. 관념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감각으로 느낀 것을 적는 공부를 해야 한다. 자기 삶의 체험에서 벗어난 글쓰기는 모두 관념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이는 글쓴이가 정직하고 솔직한 자기 생각을 귀하게 여기는 건강한 자기의 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관념은 대체로 밖에서 주입된 것이다. 관념은 실제 가 아닐 때가 많다. 추상 관념이나 낱말을 하나씩 따져보고 자신에게 알맞게 써야 한다. 그러 는 가운데 배움이 일어나고 삶이 가꾸어진다. 아주 단순한 예를 들면 까마 귀가 까악 까악 운다고 표현하는 것은 사회에서 주어진 관념이지 자신이 들은 실제가 아니다. 듣는 사람에 따라 까마귀 울음이 아악 아악 이나 다른 것으로 들릴 수 있다. 까악 까악만 생각하고 실제 들리는 소리에 귀를 열어 놓지 않는다면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관념에서 벗어나는 일이 관념 을 없애자는 것은 아니다. 까마귀가 까악 까악 운다는 말은 수많은 사람들 의 경험이 모여서 사회 일반에 굳어진 것임은 틀림없다. 까마귀 울음이 여 러 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보편으로는 까악 까악 이라 한다는 사실을 알 때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보편성을 갖춘다. 까마귀의 울음에 자신만의 감정과 색깔을 씌울 수 있다. 삶을 깨우칠 수 있다. (왕규식) [보기 글 4] 가을 풍경 초등학교 4학년 여 기대하던 추석. 용인 외할머니 댁으로 향했다. 아빠 차로 씽씽 달리는 가을 길은 볼거리가 참 많았다. 누렇게 익은 벼, 참새를 놀래키는 허수아비, 길가에서 춤을 추고 있는 코 스모스는 너무나 흥겨웠다. 외할머니 댁에서 놀다가 나와 보니 둥그런 보름달과 빛나는 별들이 하늘 높이 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할머니와 밤을 따러 갔다. 샌들을 신고 갔더니 밤송이들이 나 여기 있다고 알리는 듯 내 발을 쿡쿡 찔렀다. 귀뚜라미들도 환영 노래를 불러 주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아쉽고 섭섭했다. 생활 글쓰기 261

이 글은 자기가 겪은 일을 적었는데 보고 들은 것을 그 모습 그대로 적지 못하고 있다. 본 모습을 그대로 적으려면 참새를 놀래키는 허수아비 라고 적으 면 안 되고 허수아비가 어떻게 참새를 놀라게 했는지 그 모습을 고대로 적어 야 한다. 예를 들면 낡은 회색 양복을 걸친 허수아비는 바람이 불자 깡통 흔 드는 소리를 냈다. 그 소리에 근처에 앉아 있던 참새가 놀라서 푸드덕 날아갔 다. 하는 식으로. 둥그런 보름달과 빛나는 별 이라고 한 부분도 더 실감 나게 적으려면 실제로 자기가 본 모습을 그대로 적어야 한다. 더욱이 귀뚜라미 는 아침에 울지 않고 저녁에 운다. 그런데 이 글에는 아침에 우는 것으로 되어 있다. 몸으로 겪은 것을 겪은 대로 적지 않고 머리로만 적다 보니 이렇게 비논 리적인 글이 되어 버렸다. 다음 글도 관념으로 적은 글이다. [보기 글 5] 5월 싱그러운 계절, 5월의 봄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느끼게 해 준다. 어느덧 노란 개나리꽃이 벌써 파랗게 물들면서 자취를 감추려고 하고 있다. 나뭇가지에는 파랗 게 새순이 돋아나고 땅에는 노란 민들레꽃이 활짝 피어났다. 민들레는 누구도 돌보지 않는 곳에서 예쁘게 꽃을 피운다. 아- 이런 곳에서도 꽃이 피다니. 강인한 생명력에 다시금 경탄의 찬사를 보낸다. 우리들도 따스한 봄 이 함께 오기를 기대하며 서로 양보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다음의 제비꽃 은 실제 자기가 본 제비꽃의 모습을 그대로 그리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글쓰기의 기본은 본 대로, 들은 대로, 느낀 대로, 한 대 로 적는 것이다. [보기 글 6] 제비꽃 주해진(초등학교 3학년) 제비꽃은 보라색이면서 활짝 날개를 편 제비 같다. 제비꽃은 땅에서 날으는 꽃이다. 그 꽃을 보니 나도 날고 싶다. 262 바른 국어 생활

3.3. 자세하고 정확하게 적어야 한다. [보기 글 7] 아들과 돈 이재윤(주부) 얼마 전에 있었던 이야기다. 시골에서 혼자 농사짓고 계시는 시어머님을 도와 드리려고 시골에 갔다. 모내기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시골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 침에 일어나 보니 승현이(중학교 3학년 내 아들) 입이 삐뚤어져 있는 게 아닌가? 너무 놀라 승현아! 네 입이 왜 그러니? 엄마! 엄마 보기에도 내 입이 이상해? 나도 느낌이 이상해. 아무래도 무슨 병 에 걸렸나 봐. 나는 가슴이 쿵쾅쿵쾅. 요즘 아이들에게도 뇌졸중이 간혹 있다더니 혹시. 그래도 태연한 척, 가끔씩 그럴 때가 있어. 찬 바닥에서 자도 그런다드라. 어젯밤 잘 때 추웠니? 마음속으로는 별의별 상상을 다하면서 다음날 학교에 보내지도 못하고 병원으 로 갔다. 내가 스트레스를 줬나? 마음은 여전히 시끌시끌. 그런데 의사 선생님은 태연하게 별거 아니에요. 음식을 꼭꼭 씹지 않아서 위에 탈이 난 거예요. 침 맞고 약 먹 으면 괜찮아요. 정말 다행이었다. 내가 스트레스 줄 만큼 강요한 것도 없는데 그럼 그렇지. 하 지만, 그 하지만이 언제나 문제다. 진료비가 얼마예요? 오늘 초진이라 침 시술비 8천 원, 약값 보름치가 18만5천 원 합해서 19만3천 원이에요. 내일부터는 3천 원만 내시면 돼요. 순간적으로 나는 승현이의 얼굴을 째려봤다. 승현이는 눈치를 챘는지 약은 짓지 마세요. 하면서 병원 문을 쾅 닫으면서 나가는 게 아닌가. 다른 사람도 많은데. 그 래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 그까짓 음식 하나 씹어 먹지 못해서 20만 원을 날리다니. 그 돈 20만 원 이면 책을 사도 여러 권 살 수 있고, 내 옷을 살 수도 있고. 아까워 죽겠네. 우리는 둘이서 따로따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승현이가 대화 노트에다 엄마, 그 돈 아까워서 그러는 거죠. 내가 커서 따따블로* 갚을 게요. 죄송해요. 라고 써 놓고는 어디론가 나가 버렸다. 그 순간 얼마나 부끄럽던지. 이제라도 사 과를 해야겠다. 그땐 엄마가 정말 미안했다고. *따따블로 몇 곱절로 생활 글쓰기 263

아들의 건강보다 돈을 먼저 걱정했던 엄마의 미안한 마음이 잘 전달돼 온 다. 엄마는 처음 걱정했던 것보다 경미한 증상이라고 밝혀지니 다행이라고 안심하면서 동시에 치료비나 약값을 걱정하는데,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이 비슷한 모양이다. [보기 글 8] 끈 김유경(주부) 아따, 죽지 않고들 살아 있었네! 아니, 길 다 끊겼는데 어떻게 왔어요? 우린 화들짝 놀라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는데 강 씨가 커다란 배낭에서 쌀이며 고기며 구호품(?)을 하나씩 꺼내 놓았다. 2003년 여름이었다. 태풍 매미가 휩쓸고 지나간 우리 마을은 차는커녕 사람 다 닐 길도, 전화도, 전기도 모두 끊긴 상태였다. 이 같은 고립 상태에서 지낸 지 일주 일쯤 지날 무렵, 그해 봄 우리 집 짓는 걸 도와주었던 강 씨는 우리와 연락이 닿지 않자 외부와 통하는 유일한 길이었던 철길을 45km 걸어 들어온 것이다. 우리는 곧 놀라움을 거두고 마치 이산가족이라도 된 양 감격적인 상봉 장면을 연출했다. 아이고, 어떻게 지냈어? 이 여름에 물도 전기도 아무것도 안 되니 어떻게 살 았어? 염려 마요, 이렇게 지내 보는 것도 꽤 괜찮은 것 같아요. 허기사, 시멘트 한 삽 안 넣고 흙하고 나무만 갖고 집 짓는다고 덤벼든 무식한 인사들인디 뭐가 걱정이겄어! 우리 가족이 집을 짓기 시작한 건 2003년 봄부터였다. 나무와 흙이 주재료인 귀틀집을 짓기로 한 것인데 단지 웰빙 때문만은 아니었다. 넉넉지 않은 경제 사 정 때문에 남편이 목수 노릇, 작업반장 노릇, 잡부 노릇을 다 해야만 했기에 지어 본 경험이 있는 귀틀집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는 귀농 안내지인 <귀농통문>이라는 계간지에 귀틀집 짓기 배우며 일 도 와주실 분을 찾는 글을 냈고 너댓 분이 우리 집을 방문해 주셨다. 모두 귀농을 꿈 꾸는 분들이었다. 네 분이 같이 일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강돌, 길동이, 나무, 동동주 등 재미난 별명을 붙였고 어른들도 서로 그 별명으로 불렀다. 나무 는 50 대 중반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동동주 는 휴직 중인 공무원, 길동이 는 건축 설계 사, 그리고 강돌이라는 별명을 얻은 강 씨는 덤프트럭 기사였다. 강돌 외에는 육체노동을 해 본 적이 없었고, 집 짓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다며 극구 자원 봉사자임을 강조하셨다. 강 씨하고만 근로 계약(?)을 맺었는 데 보수라고 말하기에 민망한 적은 돈을 드렸다. 그분들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264 바른 국어 생활

내가 함께 지내는 내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정성스레 밥을 짓는 게 고작이었다. 하루 일과가 끝난 후엔 막걸리 한 사발로 피로를 풀며 농사 얘기, 사는 얘기로 즐 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분들과 두어 달 지내고 나니 별채 골조가 다 올라가고 지 붕까지 얹게 되었다. 헤어질 시간이 다 된 것이다. 우린 서로의 앞날을 축복해 주 었고 각자 자기 자리를 찾아 돌아갔다. 태풍 매미 때 강 씨가 우리를 찾은 건 그러니까 3개월쯤 뒤였다. 만약 전생이 있다면 강 씨와 우리는 가족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때부터 강 씨와 우리 가족은 1 년에 두세 차례 만나는 사이가 되었다. 친정 식구들도 1년에 한번 오기도 힘들어 하는 봉화를, 그것도 인천에서 달려오는 것이다. 인연이라는 길은 여러 모습을 한다. 최악의 인연은 악연으로 표현된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끊어질 듯 가늘고 아슬아슬한 끈으로 이어질지, 밧줄처럼 튼튼한 끈으 로 이어질지는 나 하기 나름 이라는 것이다. 우리 가족이 강 씨에게 진심과 고마 움으로 인연의 끈을 엮어 나갔고, 그 끈이 도타워져 가족같이 소중한 관계를 만들 어간 것처럼 말이다. (봉화백일장 수상 작품) 인연이 어떻게 이어지는가는 자기가 하기 나름 이라는 말을 자신의 체험 을 바탕으로 차분히 풀어냈다. 그래서 읽는 사람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을 수 있다. 이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체험을 바탕으로 풀어내는 것은 설 득력이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글쓰기 방법이다. 보기 글로 배우는 자세히 쓰기 요령 [보기 글 9] 선생님 어학실 우리반 이승재(초등학교 5학년) 오늘은 드디어 어학실을 가게 되었다. 오늘 막 지어 가지고 우리 반이 제일 먼 저 최초로 수업을 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기분이 좋으셔서 영어를 하지 않고 영화 를 틀어 주셨다. 우리는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딩동댕동 딩동댕동 종이 울렸다. 우리 반은 평상시처럼 우르르르 하며 뛰쳐 나갔다. 그런데 정재호라는 친구가 신발장 문을 모르고 쳐서 문짝이 떨어졌다. 헉!!! 문 을 떼 낸 아이 곁에 있던 아이들은 뒤로 슬금슬금 물러났다. 선생님은 이마를 쥐 생활 글쓰기 265

어뜯으시면서 아이구아이고... 그러자선생님은우리들보고교실에서손들고있으라고하셨다. 우리반아이들은문짝을떼낸아이한테막뭐라고했다. ( 욕설을퍼부었다. 너, 제정신이있는거야? 너이제디졌다. 미친놈아. 너땜시다디지게생겼어! 이런말을마구퍼부었다. 급기야욕설을받은아이는울었다.) 그때선생님이들어오시고막화를내셨다. ( 우리에게불평을늘어놓으셨다. 야, 이노무시키들아! 너희들바보야? 엉? 오늘막어학실지어졌는데어? 만든지세시간돼가지고문짝을뽀개먹어? 그전에도선생님물건망가뜨린사람들, 권오관! 기타줄, 5학년초에선생님기타줄끊어먹어가지고너여태안가져오고있어. 그리고유준상! 너선생님컴퓨터깨먹었지? 이상미! 넌내노트북에커피쏟았고, 너! 장구구멍냈어. 정말우리반뭐야? 이거? 이제너희들남은일이뭔지알아? 이제문짝깨먹은소문쫙퍼지고선생님은다른선생님한테야단맞고교장선생님한테지적받는거야. 엉? ) 그러고는선생님은나가셨다. 우리가급식을먹는데선생님이오셨다. 얘들아, 짐싸라. 우리는가방을쌌다. 그리고는우릴운동장에나가게해주시더니웃으시면서우리와발야구를해주셨다. 한때는무서우시지만어떤때는우리와놀아주시는존경스러운선생님이시다. 266 바른국어생활

우리글자훈민정음이해하기 1. 훈민정음 ( 訓民正音 ) 에대한일반적이해의시작 한국인이면우리한글을세종이만들었다고배워알고있다. 객쩍은이야기지만한글과관련하여있을수있었거나있었던이야기는드라마 1) 로더널리알려졌다. 하지만우리가알고있는한글이란명칭은세종이글자를만들때부터의이름이아니란점에서약간의혼란을느끼는경우가있다. 한글과훈민정음의관계를이해하는것이우리글을이해하는첫걸음이되리라생각한다. 조선왕조실록세종 25 년계해 12 월 30 일기록에는 이달에임금이친히언문 ( 諺文 ) 2) 28자 ( 字 ) 를지었는데, 그글자가옛전자 ( 篆字 ) 3) 를모방하고, 초성 ( 初聲 ) 중성 ( 中聲 ) 종성 ( 終聲 ) 으로나누어합한연후에야글자를이루었다. 무릇문자 ( 文字 ) 에관한것과이어 ( 俚語 ) 에관한것을모두쓸수있고, 글자는비록간단하고요약하지마는전환 ( 轉換 ) 하는것이무궁하니, 이것을훈민정음 ( 訓民正音 ) 이라고일렀다. 국조보감세종조 3 28 년 ( 병인, 1446) 에는 계해년겨울에우리전하께서정음 ( 正音 ) 28 자를창제하여대략적으로 예의 ( 例義어 ) 를게재하여제시하였다. 그리하여그것을훈민정음 ( 訓民正音 ) 이라고하였다. 1) 에스비에스가방영한드라마 뿌리깊은나무 는글자를만들면서일어날수있었을것으로상상할수있거나있었던일을극화했다. 2) 지난날, 한문에대하여한글로된글을낮추어이르던말. 새국어사전, 두산동아 3) 한자서체의하나. 예서 ( 隸書 ) 이후에여러체가발명되기전의가장오랜서체임. 관에서사용했다하여관서 ( 官書 ) 라고부르기도한다함. 267

위처럼세종은새로만든글자를훈민정음이라고불렀다. 왜새로만든것을글자라하지아니하고 정음 이라고했을까. 국내는물론해외에서우리글과관련한강의를하다보면 왜글자가아닌소리인가? 질문을자주받게된다. 외국학생들은세종이지은것은소리 ( 훈민정음 ) 이지글자가아닌데왜글자 ( 한글 ) 라고부르냐는것이다. 특히중국대학에서한국어를전공하는학생들의질문이날카로웠다. 훈민정음 ( 訓民正音 ) 을글자그대로뜻을풀이해보면외국학생들의질문이맞다. 훈 ( 訓 ) 은 가르치다, 民 ( 민 ) 은 백성, 正 ( 정 ) 은 바르다, 音 ( 음 ) 은 소리 이다. 이를모아보면훈민정음 ( 訓民正音 ) 은 백성을가르치는바른소리 이다. 이에따르면외국학생들의질문처럼세종은글자를만든것이아니라소리를만든것이다. 원래언어란소리에현상이나사물등의개관적인내용과뜻이더해져이를사용하는사람들끼리약속된의사를소통하는수단이다. 삼위일체즉소리 + 내용 + 뜻이결합되어야비로소의사를소통할수있는언어가된다. 언어로는그러나같은시간, 같은장소에함께있었던사람들끼리만의사를소통할수있었을뿐이다. 옛사람들은이처럼같은시간과같은장소의조건이아니면불가능했던사정을극복하는방법을생각하기시작했다. 여기서태어난것이글자이다. 글자란언어이외의수단으로같은시간과같은장소에서벗어나있던타인에게의사를전달하거나, 기록으로남겨같은시간대가아닌다른시간대에사는사람들에게의사를전달하는수단으로정착되었다. 일반적으로언어보다는늦게등장한것으로보고있다. 소리가먼저있고글자가나중이라는것이다. 그런데왜세종은정음 ( 바른소리 ) 을만들었다고했을까. 말과소리가중국과다르다 ( 國之語音異乎中國 ) 는이유로글자를만들고는바른소리를만들었다고했다. 논리에어긋나는것으로비치는이유다. 그때까지우리선조들은언어가없었을까? 그렇다면어떻게의사소통을했을까? 당시백성이사용하던것은언어가아니라의사소통을하는다른방법이있었다는뜻인가? 의문이꼬리를물수밖에없다. 그에대한답은세종은소리의이치와문자의이치는하나라는인식아래 268 바른국어생활

소리의이치를밝혀문자를만들며문자그자체를소리와같은것으로인식하여만들었기때문에음 ( 音 ) 4) 이라고했다는것이다. 정인지도서문에서자연이소리이고소리가글자가된다는이치이다. 곧음과글이하나라는것이다. 이와관련하여 1) 정말세종이만들었는가? 2) 만들필요가있었을까? 3) 어떻게만들었을까? 4) 과학적이고독창적이라는어떤이유에서그렇게이야기할수있을까? 등등의의문을제기할수있다. 2. 훈민정음을새롭게보기 중국산동대학교에세워진세종학당에는매학기한글을배우기위해 12 반정도의중국인성인들이모여든다. 그들은한학기의짧은기간동안한글을배우고나서한결같이 편하다 고한다. 읽고쓰기가어렵지않다는뜻이다. 한자를사용하는동아시아인들사이에서문화적우월주의에빠져있는중국인들도한글의편안함과사용하기쉬운점을인정한다. 2.1. 세종이만들었다. 세종은즉위 25년인 1443년 12월에훈민정음을창제하고그작업에참여했던학자들에게해례를만들도록명했다. 한문으로된해례서는새로만든문자이름과같은훈민정음이다. 실제글자를어떻게사용할것인가를실례를들어익히고사용케하려는방안이었다. 훈민정음해례본에는세종께서훈민정음을만드셨다 ( 世宗御製訓民正音 ) 했고, 4) 박창원 (2006), 훈민정음, 신구문화사 우리글자훈민정음이해하기 269

언해본훈민정음에도왕이자신을가리키는말인予 ( 여 ) 로어여삐여긴다고되어있다.( 予爲此憫然 ) 내용은세종의서문과문자의음가, 운용인 예의 가있고설명인 해례 가뒤를잇는다. 끝에정인지의서문이달려있다. 이를 훈민정음해례본 이라고하기도하고혹은 원본훈민정음 이라고도한다. 이것도출간된당시의것그대로가아니라첫번째두장이떨어져나간것을필사로보충하였다. 그과정에서오류가발생하기도했다. 2.2. 조선의완전한 ( 문화 ) 독립을위해만들었다. 세종이훈민정음을만들고반포를준비하자집현전안에서의견이둘로갈라졌다. 특히집현전부제학최만리는새로운글자를만들면사대에어긋난다는이유를들어반대했다. 중국한자를이용하여의사를소통했고중국인들과도의사소통에별다른불편이없었다. 그러나앞으로중국인들과어떻게자유롭게의사를교환할수있겠느냐는것이었다. 세종은이에대해국민을생각하라는답을내놓았다. 역사적으로성군이앞세우는백성사랑을내세운것이다. 그래도한글반포반대파들이수그러들지않자세종은드디어실력으로그들을압도한다. 네가운서 ( 韻書 ) 를아느냐? 고반박한다. 왕이아니라학자가학자에게학문의깊이로반대하는사람들을뛰어넘고자한것이다. 그러면서중국의운서에자모가몇인줄아느냐고도따져물었다. 백미는 내가아니면누가그잘못을바로잡을수있겠느냐 고반문했다. 세종은최만리등이뜻을굽히지않자그들을하옥한다. 그리고다음날그들을석방한다. 여기에서세종의가슴속깊이감춰진복심을읽을수있다. 일반백성과관료들이상국 ( 上國 ) 으로모시는중국에대한갈등의소지를내가바로잡지않으면아무도할수없다는뜻이다. 모든책임은세종자신이진다는것을암시하는것이기도하다. 그러면서도중국을절대비난하거나노하게하지않겠다는조심스러움이글마다녹아있다. 새로만든글을언문 ( 諺文 ) 이라고부른것을봐도같다. 신기하고훌륭한글자를만들고도중국글에대해 270 바른국어생활

스스로낮추어부르는것으로중국에대한예의를갖추었다고본다. 세종은즉위 3년만에종묘를증축했다. 정전옆에영녕전을새로짓고이태조웃대어른 4대조의신위를옮겼다. 태조가종묘를지은지꼭 30년만이다. 협소하다는이유에서다. 왕조를세운지 30년만에종묘가좁을만큼태조이성계가종묘를왜좁게지었을까? 세종이증축한이후 100 여년이지나겨우 4칸을늘릴정도였는데, 태조가개국하고왕조의영원무궁함을기원하면서겨우 30년만에증축할만큼좁게지었을까반문케하는일이다. 여기에세종의깊은고뇌와중국의눈치를보면서도국민의자존심을고양하는의도가숨어있다. 종묘와관련된이런의도는세계적인건축가프랭크게리 5) 의종묘해석에서도드러난다. 종묘의정전을두고 민주적 이라고설명했다. 똑같이생긴정교한공간이나란히이어지는모습에서권위적이지않고무한의우주가느껴진다고했다. 그러면서종묘가 심플하고스트롱하지만미니멀리즘이아니다. 간단한것은미니멀리즘이라고많은사람들이오해하는데, 미니멀리즘은감정을배제한것이다. 하지만이것은살아있는느낌이든다. 당시이것을만든사람들의감성과열정이느껴진다 고평가했다 6). 세종은이처럼작지만중국과달랐고, 중국에비해더큰영감을실은종묘건물을지었던것이다. 물론지금의종묘가세종때지은건물은아니지만후대왕들이불탄건물을재건하면서선조들의흔적을다없애지않았을것이란가정에서다. 세종은외교국방분야에서도 4군과 6진을개척하여중국과확실한국경짓기를시도했다. 국경개념이별로필요치않은상황에서중국과의국경을오랑캐를방어한다는명분으로군사를움직이는지혜를발휘했다. 후대임금들은북벌을공공연하게이야기했다가는명 ( 命 ) 을제대로보존하지못했다. 이로미루어세종시절에는입밖으로중국과관련한어떤부정적이야기도꺼낼수없었을것이다. 왕조차도사정은같았다고본다. 모든책임은왕이지겠다는의지를분명히하고, 백성들을위한다는명분을앞세워중국과의차별화정책을이끌고나갔다. 5) 세계적인건축가. 스페인빌바오구겐하임미술관, 미국 LA 월트디즈니콘서트홀등을설계했다. 6) 중앙선데이 2012. 9. 16. 우리글자훈민정음이해하기 271

대체로동방에나라가생긴지가오래되지않은것은아니지만문화를 창조하여큰일을이룩할큰지혜는바로오늘을기다리고있었던것이아 닌가한다. 7) 지금까지알려진바로는한살인사건이계기가되어한글을만들게되었다는것이다. 영남에서아들이자기아버지를살해한사건이발생했다. 세종은충격을받았고, 다시는재발되지않도록방지책을마련해야했다. 세종은어전회의를열어논의끝에백성들의교육이해법임을도출했다. 국내의여러가지사례와고금의문헌에서찾은좋은방안들이있었지만이를백성들에게이해시킬방법이없었다. 요즘만화처럼그림을이용해이해시키려시도했다. 백성들은그림만으로가슴에서우러나는깊은내용을이해하기곤란했고지문을읽을수없어전체맥락을파악하는데애로가있었다. 세종은쉽게배우는글자가필요하다는것을강조했을뿐백성들이배우고실천하여문화를향유하게하기위한것이란속내는저깊은곳에묻었다. 2.3. 형상을본떠서만들었다. 국조보감세종조 3 28 년 ( 병인, 1446) 에 물건의형상을본떠서글자는고전 ( 古篆 ) 8) 을모방하였으며, 소리를인하여 7 가지음을맞추었다. 삼극 ( 三極 ) 의의의와이기 ( 二氣 ) 의오묘함을모두포괄 하므로 28 자만으로전환이무궁무진하였다. 모든글자는형상을본떠서만들었다는것은한자 ( 漢字 ) 의주요제자원칙인상형 ( 象形 ) 을염두에두고시작했다는뜻이다. 한자가처음에상형에서비롯되었기때문에중국글자와는다르지만우리글도상형을기본으로하는원칙은같다는것을강조했다. 근래에 28자가모두상형이아니라는학설도있다. 하지만모두상형이라 7) 국조보감세종조 3 28 년 ( 병인, 1446) 8) 여러형태가있지만쉽게중국관헌들이쓰던문자라고말할수있다. 272 바른국어생활

는반론도만만찮다. 본글에서는모든원칙을하나로인정하는상형론을인용한다. 훈민정음에는처음에첫소리 ( 初聲 ) 에대하여설명한다. ㄱ牙音. 如君字初發聲竝書如虯字初發聲 ( ㄱ아음여군자초발성병서여규 (뀨ᇢ) 자초발성 ) 이라고설명한다. 우리글을만들었으나설명할방법이없자지금까지사용해온한자를빌려문자의발음 * 과분류등을설명했다. 부연하자면ㄱ은어금니소리고君을발음할때처음나는소리와같다고했다. ㄱ이어떤소리인지를규정하는것을첫번째로하고두번째로발음을설명했다. ㄲ도순서는같았다. 이렇게같은성격의문자를같은항목으로분류하여설명했다. 훈민정음의순서 아음ㄱㅋㆁ설음ㄷㅌㄴ순음ㅂㅍㅁ치음ㅈㅊㅅ후음ㆆㅎㅇ반설음ㄹ반치음ㅿ 두번째로가운데소리 ( 中聲 ) 에대하여설명한다. ㆍ如呑字中聲 ( 여탄자중성 ) ㆍ의발음은呑 ( 탄 ) 의가운데소리라고했다. ㅡㅣㅗㅏㅜㅓㅛㅑㅠㅕ 마지막으로끝소리 ( 終聲 ) 이다. 終聲復用初聲 ( 종성부용초성 ) 초성에사용하는소리를모두끝소리에같은모양으로다시쓴다는설명이다. 우리글자훈민정음이해하기 273

그다음으로는글자를어떻게쓸것인가를설명했다. ㅇ을순음아래연서하면순경음이고초성에합해서쓰는글자 ( 예 : ㅼ, ㅄ ) 는종성에서도같이쓴다고한다. 훈민정음해례 제자해글자를만든방법을설명하는장. 세상의근원은음양오행이고곤 ( 생명의근원 ) 과복 ( 순환의근원 ) 사이에서태극이생겨나고태극의움직임이고요해진후에야음양이생겨난다는것이다. 세상에있는모든것들이여기서벗어날수없다. 훈민정음은소리에따라본래의이치를다밝혔다고한다. 훈민정음은내용면에서성리학과유교의원리를담고태어났다. 그런데그외적인면이나이용하는방법에있어서는불교의내용도담겨있다. 한자로된훈민정음서문은 54자이고한글로는 108 자가된다. 그리고월인석보등불교교리를담은응용문장이처음으로만들어졌다. 牙音ㄱ象舌根閉候之形 아음ㄱ은혀뿌리가목구멍을막는모습이다. 이는ㄱ을발음하려면혀끝이내려오고혀뒷부분이목구멍을막는모습이다. 이것을단면으로보면ㄱ의모습을한다. 설음ㄴ은혀가입천장에붙는모습, 순음ㅁ은입모습, 치음ㅅ은이의모양, 후음ㅇ은목구멍을ㄱ과같은양태로각각본떴다. ㅋ比ㄱ聲出稍厲故加劃 ㅋ은ㄱ에비하여그소리가조금세게난다. 그래서획을더하였다. 소리가세어지면획을더하여본디글자보다소리가세다는것을시각으로느낄수있도록하였다는뜻이다. 같은문자의형태라면같은조음위치에서발음하며획이많은문자는소리가더세다는것을쉽게알수있다. 274 바른국어생활

ㄴ에서ㄷ, ㄷ에서ㅌ, ㅁ에서ㅂ, ㅅ에서ㅈ, ㅈ에서ㅊ, ㅇ에서ㆆ, ㆆ에서ㅎ이되는것은소리가가해지면서획을더한의미가같다. 오로지ㆁ ( 옛이응 ) 만은다르다. ㆁ은모양이후음의기본에다획을더한모양이나조음되는위치가아음이기때문에ㆁ이다른자모와다르다는것이다. 즉소리가세어서획을더한것이아니라초성에서소리가제대로나지않기때문이다. 한글은영어알파벳처럼자모문자이며여기에다소리를나타내는음성문자이기도하다. 한글은위와같은방법으로기본자 5개에획을더한 9개를합하여 14자와현재사용하지않는ㅿㆁㆆ도창제되었다. ㅿ은명칭이반치음이라고했다. 이는자모이름이아니라소리의종류이다. 그런데도반치음계열에속하는자모가하나밖에없기때문에ㅿ을반치음이라고불러도혼동될염려가없었다. 사라진ㆁ은옛이응, ㆆ은여린히읗이라고편의상후세에이름붙였다. 이를정리하면기본글자 ( ㄱㄴㅁㅅㅇ ) 는가장약한발음이고, 한획을더한글자 ( ㅋㄷㅂㅈㆆ ) 는조금더강하고, 거기에또한획을더한글자 ( ㅌㅍㅊㅎ ) 는더세게발음된다. 각문자는이처럼음성적특징을시각으로느낄수있도록한음성문자이다. 모음글자도자음처럼소리의성질에따라나누었다. 기본모음ㆍ ( 하늘, 양성모음 ) ㅡ ( 땅, 음성모음 ) ㅣ ( 사람, 중성모음 ) 셋을기본으로하여여기에서획을더하면서문자를만들어나가는방법은자음과같다. ㆍ는혀가움츠러들고소리는깊어하늘이자시에열리는뜻이다. 모양이둥근것은하늘을본뜬것이다. ㅡ는혀가조금움츠러들고소리는깊지도얕지도않으니땅이축시에열리는뜻이다. 모양이평평하게펴진것은땅의모양을본뜬것이다. ㅣ는혀가움츠러들지않고소리가얕으나사람이인시에생겨난뜻이다. 모양이서있는모습은사람의모양을본뜬것이다. 하늘 ( 天 ) 땅 ( 地 ) 사람 ( 人 ) 을합하여ㅗㅏㅜㅓ를만들었다. 이들은기본자에서처음으로나온글자라하여초출자 ( 初出字 ) 라고하고, 초출자에다시천지인이합해져만든글자를재출자 ( 再出字 ) 라고하였다. 우리글자훈민정음이해하기 275

2.4. 세종은중국의운학을뛰어넘는대학자였다. 최만리가강하게반대하는상소를올렸을때세종이그와학자로서의담판을낸것은앞에서언급했다. 세종은중국운학에통달했을뿐아니라그를뛰어넘어중국인들이미처깨닫지못한종성을찾아냈다. 중국에서는한음절을 2등분했다. 반절이다. 한자음을표시할때중국인들은동 ( 東 ) 이라는글자를표기할때ㄷ ( 德 ) 과옹 ( 紅 ) 즉德紅切 9) 로구분했다. 여기서ㄷ은성모 ( 聲母 ), 옹은운모 ( 韻母 ) 이다. 10) 중국인들이양분법을이용할때세종은종성은초성과같다는사실을발견했다. 음절을 3등분했고초성이종성과같음 ( 終聲復用初聲 ) 을찾아낸언어학적성과를거두었다. 3. 훈민정음의해례 세종은훈민정음을창제하고같이연구한학자들에게보기를들어서해석한해례를만들게했다. 일명훈민정음해례본이다. 본이름은글자와같은훈민정음인데후세에구분하기위하여훈민정음해례본또는원본훈민정음이라고구분해부른다. 이책은세종이훈민정음을만들게된이유 ( 서문 ) 를밝히고본문인예의그리고이를해설한제자해, 초성해, 중성해, 종성해, 합자해, 용자례, 정인지서문등으로되어있다. 월인석보의앞에실린언해본은원간본의본문을번역했다. 월인석보는월인천강지곡과석보상절을합한것이므로앞서사용된실례도있었을수있다. 9) 동아새국어사전 10) 문 ( 文 ) 은無分切 ( 네이버사전 ) 로하는것등 276 바른국어생활

4. 결론 훈민정음은운학에근거하여만들어진글자이다. 만든사람과만든때가정확하게기록되어있는문자이다. 제자이유가확실하며문자를자유자재로활용할수있는과학적인문자이다. 훈민정음이창제됨에따라우리가오늘까지우리만의독창적인문화를가지고번영할수있는기틀이마련되었다. 우리글자훈민정음이해하기 277

협력적의사소통 1. 의사소통을위한전제 1.1. 의사소통의정의 의사소통은한사람이다른사람과생각과감정을교환하는것을말한다. 따라서단지말을한다는것이의사소통을하는것은아니고, 소통이더중요한요소이다. 화자청자 ( 개념 말소리 ) 소리내기 듣기 ( 말소리 개념 ) 코드화메시지코드해독 1.2. 화자와청자 대화의요소는화자와청자그리고메시지로나누어생각할수있다. 그런데화자와청자는고정적으로결정된역할이아니고, 상황에따라유동적이다. 대화에서이야기되는화제가계속이어짐과동시에상대방이야기를잘경청하고응대어를구사하여그와관련된이야기를진행시켜나가는것을토대로하여, 화자와청자의역할은항상순환되고있다. 따라서대화에서는말하며듣고, 들으며말하는역할이계속바뀐다. 그러나사람은누구나자기중심적이어서화자의관점에서생각할때와청자의관점에서생각할때요구하는것이달라진다. 말을조음해서발화해야하는화자는가능한한쉽고, 편하고, 간단한언어표현을통하여자기의의사를전달하고싶어하는경제성의원리를추구한다. 거기에비해서발화를지각해야하는청자는뜻을식별해야하고, 의 279

도를파악해야하기때문에될수있는대로정확하고쉽게이해할수있는구별성의원리를요구한다. 또한화자는자기가말하고싶어하는것만말하려고하고, 청자는자기가듣고싶은것을들으려한다. 심지어는들리는소리를듣는것이아니라듣고싶은부분만을가려듣기도한다. 이러한화자와청자사이의대립은대화의기본적인배경이된다고볼수있다. 따라서바람직한대화는자기중심적이되려고하는욕구를어떻게조절하여상대방의욕구를충족시킬수있는방향으로전환하느냐의문제와직접관련이된다. 따라서가장이상적인화자는청자의관점을가장잘고려하는화자이고, 가장이상적인청자는화자의관점을가장잘고려하는청자이다. 1.3. 메시지와메타 - 메시지 언어적의사소통에사용되는것을 음성언어 라고한다면, 비언어적의사소통에사용되는몸짓, 표정, 목소리등을포괄적으로 동작언어 라고할수있다. 어린아이들이말을배우기전에사용하는동작언어들도있지만어른들의언어행위안에도많은동작언어들이사용된다. 사람들은모두온몸으로말을하고있다. 음성언어로전달하는정보를 메시지 라고하고동작언어와환경요소까지를포괄하여전달하는정보는 메타-메시지 라고한다. 사람들은메시지보다메타-메시지에대해더민감하게반응을한다. 극단적인연구결과에의하면의사소통에서말의내용이전달하는정보는 7%, 목소리나억양이전달하는정보가 38%, 몸동작을포함한비언어적요소가전달하는정보가 55% 에이른다 (Mehrabian, 1972). 1.3.1. 목소리 사람의목소리는개별성을갖는다. 성문 ( 聲紋, voice print) 을가지고범인을식별할수있을만큼사람마다가지고있는음질이다르다. 목소리를가지고그사람이남자인지, 여자인지를식별할수있고, 노인인지어린이인지 280 바른국어생활

도구별할수있다. 또한경우에따라서는건강상태나성격, 정서상태등도판단할수있다. 사람의목소리는가변적이다. 상황에따라목소리를바꾸는것이가능하다. 목소리를바꾸는요소인소리의길이, 세기, 높이등을마음대로조절할수가있고말의속도도마음대로조절할수가있다. 따라서목소리를단장하는것이가능하다. 목소리는온도도가지고있다. 차가운목소리는냉담함과무관심을나타내고, 따스한목소리는관심과애정을나타낸다. 따라서대화할때들리는상대의목소리는상대의감정을나타내는신호판이다. 1.3.2. 근접거리 대부분의동물은그들신체주변의일정한공간을개인적 { 개별적 } 공간으로주장한다. 아프리카밀림의사자는반경 50km 이상을개별적공간이라고생각하는데반해, 감금되어사육된사자는아주좁은공간을개별적공간이라고받아들인다. 고슴도치는겨울을나기위해추위를느끼면서로접근하여모여든다. 그러다가서로의가시에찔리면다시뒤로물러가고, 추위를느끼면다가오기를반복하면서적절한거리를유지한다. 이러한현상은사람들에게도나타난다. 사람은누구나개인적공간안에서살아가고있기때문에서로남의공간을침범하지않으면서도가깝게있을수있는거리, 즉최적의심리적, 물리적거리를유지하려고노력한다. 근접거리는다음과같은 4등분으로나누어생각할수있다 (Pease, 1987). 협력적의사소통 281

2. 효과적으로듣기 2.1. 듣기의유형 언어활동의비율 45% 듣기 30% 말하기 읽기 16% 쓰기 9% 2.1.1. 듣기미숙 일상적인언어활동에서가장높은비율을차지하는것은듣기이다. 그러나대부분의소통장애는자기마음대로상대방의말을평가하고인정하고부정하면서듣기때문에일어난다. 스스로열심히듣는다고생각하는사람조차도누군가의이야기를듣고난직후에들은것의반정도밖에기억하지못한다. 더구나들은지 8시간내에자기가들은것의절반이상을잊어버리고, 두달후에는들은것의 25% 만기억한다. 2.1.2. 듣기에대한잘못된인식 1 듣기가자연적인과정이라고믿는것이문제이다. 2 소리를듣는것과의미를듣는것을같은것으로생각한다. 3 듣는사람들이가진관심과욕구와동기가다르다는데에문제가있다. 282 바른국어생활

2.1.3. 의미듣기와의도듣기 1 의미듣기 : 표현된말의단어나문법을통해말의뜻을해석하는것이다. 예 ) 국어원이어딘지아세요? 예, 알아요. ( 그냥지나간다.) 2 의도듣기 : 표현된말을넘어숨겨진메타-메시지를찾고말하는사람의속마음을해석하는것이다. 예 ) 국어원이어딘지아세요? 예, 길건너가서오른쪽으로가시면돼요. 2.2. 공감적경청 2.2.1. 듣기의다섯가지수준 1 그사람의말을무시하는것으로, 실제로는전혀듣지않는다. 2 경청의표지를사용하면서듣는척만한다. 3 선택적으로듣는것으로, 대화에서어느특정한부분만을듣는다. 4 신중한경청으로상대방의이야기에주의를기울이고, 총력을기울여서듣는다. 5 가장고도의수준에서이루어지는듣기인공감적경청을한다. 협력적의사소통 283

2.2.2. 공감하며듣기 1 공감적경청은이해하려는의도를가지고경청하는것이다. 내가먼저상대방을이해하는것, 즉진정한이해를추구하는것이다. 2 공감적경청을하는경우우리는귀로말을들을뿐만아니라, 동시에눈과가슴으로듣는다. 3 상대방이생각하는틀속으로들어가서상대방의의도를파악하는방법이다. 4 상대방의메시지를다시반복하거나확인하는종류의언어적반응을한다. 5 상대방의메시지를재구성해서되돌려준다. 3. 효과적으로말하기 3.1. 대화의특징 3.1.1. 순서교대 대화는반드시말하는사람인화자와듣는사람인청자로구성된다. 그런데이역할은반드시고정되어있는것이아니라서로순환되어야한다. 그러나이현상을자세히살펴보면이러한분포가어떻게이루어지는지분명히밝히기는어렵다. 따라서대화에서가장중요한것은누가언제말할것인가를결정하는기술이다. 첫째, 대화에서는반드시순서교대가이루어져야하기때문에, 자신의말을너무길게하거나대화를독점하는것은바람직하지않다. 둘째, 자신의대화가문장단위로이어지는경우에는문장과문장사이의간격을더짧게두어서이어지는대화임을밝히는것이필요하고, 그런경우라도너무길게이어가는것은바람직하지않다. 셋째, 자신의말이끝나갈때는다음화자를지목해주는신호를보내는것이필요하다. 호칭어를사용하거나시선, 억양등을사용해서명시적으로알려주는것이좋다. 284 바른국어생활

넷째, 자신이명시적신호를보내지않아서대화가단절되고어색한침묵이흐를때는이야기되고있던화제가더계속해서이야기해야할화제라고판단되면하던말을다른말로바꾸어조금더부연하다가다음화자를지목하는신호를보내고, 더이상이야기할필요가없는화제이거나충분히이야기되었다고판단되면, 새로운화제로바꾸고다음화자를지목하는신호를보낸다. 다섯째, 현재화자가다른사람을다음화자로지목했는데도이를무시하고대화에끼어드는것은바람직하지못하다. 그러나다음화자가대화를이어가지않아서침묵이흐르거나대화분위기가경색될경우와같이예외적인상황에서는누구라도말을시작하는것이좋다. 여섯째, 현재화자가아직이야기하고있는시점에서대화를자르거나가로채는것은상대방을무시하는행동으로받아들일수있다. 일곱째, 현재화자가다음화자를지목하지않았을때는대화가진행되는과정을보아결례가되지않는다고판단되면대화에참여한다. 어떤대화에도정해진순서는없지만, 여러계층이모여서대화를하는경우는서열을어느정도고려하는것이필요하다. 여덟째, 다른모든참여자들이대화를했는데도적당한순서를발견하지못해서대화에참여하지못한경우, 적극적으로대화에끼어들어야한다. 이경우모든대화참여자들은침묵하고있는특정인을부담스럽게생각하게된다. 대화에참여할기회를만들지못하면, 열심히듣고있다는사실을알리기위해고개를끄덕이거나시선을주는등의동작언어를다소과장되게사용할필요도있다. 3.1.2. 대화의중복 현재화자가말을하고있는데다른화자가말을시작해서둘이상의화자가얼마간동시에말을하는경우가대화의중복이다. 대화의중복이일어나면대체로대화의흐름이깨지고대화자들이긴장하게되지만대화방식에따라서는중복이나타나도부정적으로받아들이지않는경우도있다. 첫째, 대화에서중복이일어나는것은자연스러운상황은아니므로중복 협력적의사소통 285

되지않도록하는것이좋다. 특히고의적으로남의말가운데끼어드는것은바람직하지못하다. 둘째, 대화의중복이일어났다고해서무조건대화를방해하는것으로받아들이고대화를중단할필요는없다. 그러나이것이우연한중복인지, 고의적인방해인지, 반응발화인지를판단해야한다. 셋째, 우연한중복이일어났을경우에는중요한말이아니라면끼어든사람이대화를멈추는것이좋다. 넷째, 고의적인방해의경우는방해가일어난대화상황의원인을분석해서적절히대처하는것이필요하다. 대화참여자의흥미를유발시키지못하는화제를오래붙잡고있었거나, 혼자서대화를오래독점한경우는끼어든화자에게대화를넘겨주는것이바람직하지만, 습관적으로남의말은자르거나불필요하게끼어든경우라면상대를무시하고하던대화를계속해가는것도무방하다. 다섯째, 중복이일어났을경우상대방의대화습관을고려해서적극관여형의사람이끼어든경우는반응발화로간주하고하던대화를계속해나가도되지만, 중복자체를방해로받아들이는심사숙고형의사람이말을할때는가급적끼어들기나반응발화를피하는것이좋다. 3.2. 대화의원리 대화의원리를객관적으로규명하고자한학자는그라이스 (Paul Grice) 이다. 그는근본적이고합리적인사고에서출발하여상호협력을목적으로하는대화에서효과적이고도효율적으로언어를사용하기위해서는대화를하는데어떤묵시적인지침들이필요하다고하고, 이것을격률 (maxims) 이라는용어로설명하였다 (Grice 1975, 1978). 그라이스는먼저가장일반적인것으로협동의원리와네가지기본대화격률을제시하였는데, 이것들은대화의결속성을유지시키는데중요한요소가된다. 286 바른국어생활

양의격률질의격률관련성의격률 방법의격률 3.2.1. 협동의원리 (The Co-operative principle) 협동의원리는대화의가장기본적인전제인상호성에서기인하는것으로, 사람들이대화를할때는반드시지금하는말이지금이루어지고있는상태에서지향한다고생각되는목적이나방향의요구에합치되도록말을한다는것이다. 화자의관점에서는가능한범위에서는협동의원리를준수하겠다는마음가짐으로대화를나누는것이바람직한대화의방법이된다. 3.2.2. 양의격률 (The maxim of Quantity) 양의격률은필요한양만큼의정보성만을제공하라는것, 다시말해서필요이상으로많은정보성을가지게하지말라는것이다. 3.2.3. 질의격률 (The maxim of Quality) 질의격률은진실성과관련이있다. 다시말해서말하는사람이거짓이라고생각하는것이나, 타당한증거를갖고있지않은것은말하지말라는것이다. 협력적의사소통 287

3.2.4. 관련성의격률 (The maxim of Relevance) 관련성의격률은적합성이있는말을하라는것이다. 적합성이있다고하는경우는최소한주어진주제와관련이있거나목적을달성하기위하여적당하다고생각되는경우이다. 3.2.5. 방법의격률 (The maxim of Manner) 방법의격률은한마디로간단 명료하라는것이다. 방법의격률은다음과같은네가지의항목으로구성되어있다. 첫째, 표현의모호성을피하라. 둘째, 중의성을피하라. 셋째, 간결하게말하라. 넷째, 조리있게순서대로말하라. 3.3. 나 - 전달법 3.3.1. 나 - 전달법의개념 대화에서문제상황을극복할수있는대화방법으로는 나-전달법 (I-message) 이있다. 나-전달법이란주어가일인칭인 나 로시작하는문장으로이야기하는대화방법을말한다. 대부분대화를가로막는대화의걸림돌들은주어가 너 로시작하는 너-전달법 이다. 문제상황에서상대방의문제에관해상대방을주어로이야기하는너-전달법은직접적이어서상대방의체면을손상시키고, 대화에서많은역작용을불러일으킨다. 어떤일을하라고명령을받거나위협을받을경우, 자신의행동을바꾸는것에대해서저항감을갖게되고, 도덕적훈계나설교, 강의, 지시를하는사람과는대화가통하지않는다고생각하게된다. 또한너-전달법은강압때문에선택기회가없어지게하고, 반발적인행위를유발시킨다. 이러한직접성을간접화하는방법이주어를 나 로바꾸는나-전달법이다. 상대방인 너 의문제를말하는사람인 나 의관점으로바꾸어이야기하 288 바른국어생활

기때문에, 직접적으로상대방의체면이손상되지도않고, 화자의심정이나상태를직접적으로표현하기때문에전달효과도더확실해져서효과적인대화방법이된다. 너 - 전달법과나 - 전달법의전달과정 3.3.2. 나 - 전달법의세가지요소 나-전달법을사용하기위해서는다음과같은세가지의정보가필요하다. 첫째, 문제를유발하는상대의행동은무엇인가? 둘째, 그행동이나에게어떤영향을끼치고있는가? 셋째, 나는그결과에대하여어떤느낌을가지고있는가? 첫번째요소는행동을서술하는것이다. 이것은문제를유발하고있는상대방의행동을비난이섞이지않은표현으로설명하는것으로, 그행동에대해느끼는감정이나명백하고구체적인영향을인식하도록하는데도움이되는요소이다. 두번째요소는그행동이주는구체적인영향을밝히는것이다. 구체적으로주는영향을밝혀야지만, 상대방은왜그행동을해서는안되는지에대해서깨달을수있게되기때문이다. 세번째요소는그결과에대한나의느낌이나감정을밝히는것이다. 상대방의문제행동에대해서구체적인영향이나타나면, 그것에대해서어떤느낌이나감정을가지게될것이다. 이러한감정은예를들자면실망, 분노, 협력적의사소통 289

슬픔, 당황, 걱정, 두려움등과같이나타날것이다. 3.4. 대화의내용 : 인간관계지능 3.4.1. 대화의단계 (Powell, 1969) 3.4.2. 인간관계지능 감성지능, 다중지능등과같이인간관계지능은스테판그로스 (Stefan F. Gross, 1997) 에서제시되었다. 인간관계지능을구성하는요소는여러가지가있지만, 대화를할때감사, 칭찬, 존중의말을많이하는가그렇지않으면불평, 비난, 무시를많이하는가에따라관계지능이달라진다는것이다. 290 바른국어생활

감사는상대방에게긍정적인시각을갖게하는대화법이고, 이반대가불평이다. 칭찬은상대방에게힘과동기를부여하는대화법이고, 이반대가비난이다. 존중은상대방을특별한존재로대우하는대화법이고, 이반대가무시이다. 3.4.3. 정중어법 상대방을존중한다는것을말로표현하는방법을언어학자들은 정중어법 또는 공손법 (Politeness Principle) 이라고하였다. 정중어법이란한마디로상대방에게정중하지않은표현은최소화하고, 정중한표현은최대화하라는것이다 (Leech 1983). 정중어법이란한마디로자기중심적인생각을상대방중심적으로옮겨서표현하는것이고, 자기의관점에서가아니라상대방의관점에서표현하려는것을말한다. (1) 요령의격률 요령의격률 (Tact maxim) 이란청자에게부담이되는표현은최소화하고, 청자에게혜택을베푸는표현은최대화하라는것이다. (2) 관용의격률관용의격률 (Generosity maxim) 은요령의격률을화자의관점에서말한것으로, 화자자신에게혜택을주는표현은최소화하고, 자신에게부담을주는표현은최대화하라는것이다. (3) 찬동의격률 찬동의격률 (Approbation maxim) 은청자를비난하거나트집을잡는표현은최소화하고, 청자를칭찬하고맞장구치는표현은최대화하라는것이다. (4) 겸양의격률겸양의격률 (Modesty maxim) 은찬동의격률을화자의관점에서보는것으로화자자신을칭찬하는말은최소화하고, 자신을비난하는말은최대화하라는것이다. 협력적의사소통 291

(5) 동의의 격률 동의의 격률(Agreement maxim)이란 상대방과 불일치하는 표현은 최소화 하고, 상대방과 일치하는 표현은 최대화하라는 것이다. Leech(1983) Politeness Principle 요령 우리가 주고받는 말은 단순히 물리적인 소리나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고 실제로 인간관계에 영향을 주는 행동의 한 유형이다. 그 행동은 상대방에게 치명타를 가하는 행동이 될 수도 있고, 상대방을 쓰다듬는 행동일 수도 있 기 때문이다. 하야가와 는 말의 이러한 두 측면을 으르렁거리는 말(snarlwords)과 가르랑거리는 말(purr-words)로 나누었다(Hayagawa 1978). 이런 점에서 한 마디의 대화가 상대방에게 우호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 지만, 공격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대화 를 나누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청자의 관점에서는 화자가 말을 통하여 어 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말은 그냥 듣고 흘릴 수 없는 인간의 행동이기 때문이다. 대화는 탁구와 같이 빈번한 움직임이 상호 간에 오고 가는 행동이다. 화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런 대화 행위 를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반응으로서 어떤 것이 적절한가를 정확하게 판 단하고 반응할 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한 고난도 게임인 것이다. 292 바른 국어 생활

참고문헌 구현정. 2009[1997]. 대화의기법, 도서출판경진. Grice, H. Paul. 1975. Logic and conversation, Cole, P. and Morgan, J. L. (eds.), Syntax and Semantics 3 Speech acts, 41-58, New York: Academic Press.. 1978. Further Notes on logic and conversation, Cole, P. (ed.), Syntax and Semantics 9 Pragmatics, 113 128. New York: Academic Press. Gross, F. Stefan. 1997. Beziehungs intelligenz, 박정미역, 2000. 인간관계지능, 청년정신. Hayakawa, S. 1978. Language in thought and action, Fourth edition, New York: Harcourt Brace Jovanovich. Leech, Geoffrey. 1983. Principles of pragmatics, London: Longman. Mehrabian, Albert. 1972. Nonverbal communication. Chicago, Illinois: Aldine-Atherton. Pease, Allen. 1987[1981]. Body language: How to read other's thoughts by their gestures, London: Sheldon Press. Powell, John. 1969. Why am I afraid to tell you who I am? Niles, IL: Argus Communications. Satir, Verginia. 1972. Peoplemaking. Palo Alto, California: Science and Behavior Books. 협력적의사소통 293

국어정보활용방법 국립국어원에서는국민의국어생활에도움을주고자여러사업을운영하고있으며누리집을통해다양한정보를제공하고있다. 이글에서는국립국어원누리집에제공된정보를소개하고그것을활용하는방법을설명하고자한다. 1.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누리집에들어오면정면에국어사전검색프로그램을볼수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1999 년에표제어 뜻풀이 용례등모든부문에서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 외래어표기법등어문규범을적용하여 표준국어대사전 을만들었다. 이사전은총 3권의종이사전으로출간되었으며 2001 년에는컴퓨터에서쉽게이용할수있도록전자사전 (CD 형태 ) 으로보급되었다. 그리고사전의오류를수정하고미흡했던점을보완하여 2008 년에사전을개정하였는데, 이것이지금국립국어원누리집에제공되고있는사전이다. 1.1 사전정보 사전에는단어의뜻뿐만아니라단어에대한여러정보가실려있다. 가리키다 를예로들어사전에서어떤정보를제공하고있는지알아보자. 검색칸에 가리키다 를넣고 검색 을누르면다음과같은화면이뜬다. 가리키다 는두개가있는데, 하나는 물건을가리키다 와관련이있고다른하나는 가르치다 와관련이있다. 이둘은소리는같지만의미가달라 01과 02로나뉜것이다. 295

가리키다02 는 뜻이 제시되어 있지 않고 가르치다01. 로 되어 있다. 이 는 가리키다02 는 가르치다01 로 가라는 뜻으로, 학생을 가리키는 선생님 과 같이 쓰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다음으로 가르키다01 을 통해 사전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살펴보자. 발음 활용 품사 뜻풀이 문형 용례 어원 1) 발음: 단어의 발음을 알려 준다. 가리키다 옆에 발음 듣기 를 누르면 그 단어의 발음을 들을 수 있다. 이 발음 듣기 정보가 모두 제공되는 것은 아니나, 표기와 발음이 다를 경우 단어 옆에 발음을 제시해 두었다. 안다01 [안ː따] / 찾다[찯따] 2) 활용 정보: 동사나 형용사에 어미가 연결되면 모습이나 발음이 바뀌는 데, 이것을 활용 이라고 한다. 사전에서는 가리키다 의 어간에 -어 가 연결되면 가리키어 가 되고 이것이 가리켜 로 된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리고 가리키어 가 [가리키어]나 [가리키여]로 소리가 난다는 것도 알려 준다. 이와 달리 명사 뒤에 조사가 연결될 때도 소리가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활용 정보에서 알려 준다. 꽃01 꽃이[꼬치], 꽃만[꼰-] 3) 품사: 단어의 품사(명사, 대명사, 동사, 형용사 등)가 무엇인지 알려 준다. 가리키다 의 품사는 동사 임을 알 수 있다. 4) 문형: 단어가 동사나 형용사일 때 어떤 문장 성분과 함께 쓰이는지 알 려 준다. 가리키다 의 경우 북쪽을 가리키다, 네 시를 가리키다, 사람 을 가리키다 등과 같이 반드시 을 과 함께 쓰이므로, 문형 정보에서 296 바른 국어 생활

을 을제시하고있다. 5) 뜻풀이와용례 : 사전의가장기본적인기능은단어의뜻과그용례를알려준다. 실례뒤에는그출전을밝혔다. 6) 어원 : 단어가 15~17 세기문헌에서어떻게쓰였는지알려준다. 최초로나타난형태를제시하며그형태가바뀌면함께제시한다. 가리키다 는 석보상절 에서 치다 로처음나타났으며, 치다 가 르치다 를거쳐 가르키다 로형태가바뀌었음을알수있다. 1.2. 사전검색방법 누리집에서는?( 물음표 ) 와 *( 별표 ) 를이용하면단어를찾을때좀더쉽게단어를찾을수있다.?( 물음표 ) 는해당글자를모를때사용할수있다. 글자한개를모르면?, 글자두개를모르면??, 글자세개를모르면??? 처럼글자수대로사용하면된다. 이와달리 *( 별표 ) 는글자수에관계없이모든단어들을찾아준다. 만약 인사말 인지 인삿말 인지정확히알지못하면 인? 말 로검색하면알수있다. 만약 인 * 말 로검색하면 인 으로시작하고 말 로끝나는모든단어를검색한다. 참고로? 는여러번사용할수있으나 * 은한번만사용할수있다. 인? 말 검색결과 인 * 말 검색결과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관용구와속담, 방언등도쉽게찾을수있다. 속담은일반적으로그속담의첫단어를알아야찾을수있다. 그러나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속담의일부분만알아도찾을수있도록속담검색프로그램을제공하고있다. 국어정보활용방법 297

사전화면왼쪽에 따로보기 아래에 관용구, 속담, 방언, 북한어, 고유어 가제시되어있는데, 여기서 속담 을누르면속담을검색할수있는화면이나온다. 표제어 에 포함문자 를선택하고찾고자하는단어를넣으면그단어가포함된모든속담을찾아준다. 다음은 말 이들어간속담을검색한결과이다. 이와같은방법으로 관용구 도쉽게찾을수있다. 표준국어대사전화면으로들어오면검색칸옆에 찾기 단추외에 자세히찾기 단추가있다. 자세히찾기 란검색대상을달리하거나검색조건을세분하여검색하는기능으로, 이것을누르면다음과같은화면이나온다. 위의그림에서보는것처럼 자세히찾기 는표제어뿐만아니라원어, 발음, 뜻풀이, 용례등도검색할수있다. 그리고검색조건도하나이상줄수있다. 가령 하다 로끝나는형용사중에서뜻풀이에 모양 이라는단어가들어간말을검색할수있다. 298 바른국어생활

검색대상을우선 표제어 로설정하고다음조건은 끝문자 를선택한후검색칸에 하다 를입력한다. 이것은 하다 로끝나는표제어를찾으라는뜻이다. 다음으로 + 를누르면검색조건식이하나더나온다. 두번째조건식의검색대상을 뜻풀이 로두고다음조건을 포함문자 로둔후검색칸에 모양 을넣는다. 이것은뜻풀이에 모양 이들어간단어를찾으라는뜻이다. 그리고품사중 형용사 를선택한후 찾기 를누르면, 하다 로끝나는형용사중뜻풀이에 모양 이들어간단어들이모두검색된다. 2. 어문규정 국민의국어생활에도움을주고자마련한어문규정에는 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 외래어표기법, 국어의로마자표기법 이있다. 이네가지어문규정은국립국어원누리집 찾기마당 의 어문규정 에서찾을수있다. 국어정보활용방법 299

어문규정 에는각어문규정이그대로제시되어있다. 가령 한글맞춤법 의 제6절겹쳐나는소리 를누르면 겹쳐나는소리 와관련된조항인제13 항이나온다. 그런데조항을보면어느것이맞는지는알수있으나, 왜그렇게쓰는지는알기어렵다. 그래서조항마다 해설 을함께제공한다. 조항아래에있는 해설보기 를누르면왜그렇게쓰는지그와비슷한다른단어는어떻게쓰는지설명되어있다 300 바른국어생활

그리고 외래어표기법 이나 국어의로마자표기법 은규정을찾아직접표기해볼수도있지만 용례찾기 를통해그것을확인할수도있다. 외래어표기법 의 용례찾기 를누르고검색칸에원어나한글표기를넣고 찾기 를누르면원어의바른한글표기를알려준다. 국어의로마자표기법 역시 용례찾기 를누르고검색칸에로마자로표기하고싶은말을넣으면그말을로마자로어떻게표기하는지알려준다. 3. 온라인국어생활종합상담 ( 온라인가나다 ) 온라인국어생활종합상담 이란어문규범이나어법, 국어와관련된여러가지궁금한점을문의하는곳이다. 가령 가십시오 가맞는지 가십시요 가맞는지궁금할때 온라인국어생활종합상담 ( 온라인가나다 ) 에질문을남기면다음날까지답변을들을수있다. 이곳에서는질문과답변내용을검색할수도있다. 화면윗부분에있는검색칸에서 질문제목 이나 질문내용 을설정한후에 가십시오 나 가십시요 를넣고검색하면 가십시오 / 가십시요 와관련이있는질문들이검색된다. 그중하나를선택하여질문내용과답변내용을보면어떤것이답인지알수있다. 국어정보활용방법 301

이처럼간단한질문은인터넷게시판에글을안남기고직접전화를해도된다. 국립국어원은 가나다전화 (1599-9979) 라는상담전화를운영하고있다. 가나다전화로전화해서국어에대해궁금한것을물어보면상담원이바로답을알려준다. 그리고 온라인국어생활종합상담 에들어오는질문중자주나오는질문 300 여개를모아 자주나오는질문 에정리해놓았다. 자주나오는질문 에는 로서 와 로써 의차이, 들려서 / 들러서 중어느것이맞는지, 있음 / 있슴 중어느것이맞는지부터부고하는요령이나단자쓰는법, 세배인사법등국어에대한다양한질문과답변이제시되어있다. 302 바른국어생활

4. 공공 언어 지원 4.1. 순화어와 우리말 다듬기 최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글이나 신문 기사에 이해하기 어려운 외 래어가 부쩍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어휘들은 모럴 해저드, 풀 옵션, 시스루, 플래시몹 등등 일일이 언급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다. 국립국어원 에서는 이처럼 지나치게 어려운 말과 불필요한 외래어(고유어 등으로 바꾸어 쓸 수 있는 외래어) 따위를 알기 쉽고 소통하기 쉬운 말로 바꾸어 쓰도록 권 하고 있는데, 이렇게 바꾸어 쓰는 말을 순화어 또는 다듬은 말 이라고 하며, 어려운 말이나다. 그리고 어려운 말과 불필요한 외래어 따위는 순화 대상어 또는 다듬을 말 이라고 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러한 순화어를 누리집에 공 개하고 있다. 국립국어원 첫 화면의 찾기 마당 을 누른 후에 어휘 용어 정보 에서 순화어 를 찾아 들어오면 된다. 이 순화어 항목에서는 순화어와 순화 대상어를 검색어로 지정하여 자료 를 검색할 수 있다. 가령 순화 대상어로 나시 를 찾으면 나시, 소데나시, 에 리나시 등이 검색된다. 나시 에 들어가면 라는 표시가 되어 있고 순화한 용어만 쓸 것 이라고 되어 있다. 이는 즉 나시, 소데나시 를 쓰지 말고 민 소매 를 써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순화어 중에는 민소매 처럼 순화한 용어만 쓰도록 하는 것도 있지 만, 더러는 순화 대상어를 쓰는 것도 허용하되 되도록 순화어를 쓰도록 권 장하는 것도 있고(예: 가드 도 쓸 수 있지만 수비수 를 권장함.) 순화어와 순화 대상어 둘 다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있다(예: 가세 와 집안 형편 국어 정보 활용 방법 303

모두를 쓸 수 있음.). 이와 같이 순화어의 순화 정도에 차이를 두는 것은, 원 칙적으로는 순화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서 통용되고 있는 말들도 있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우리말 다듬기(http://malteo.korean.go.kr) 누리집도 운영하고 있다. 이 누리집은 지나치게 낯설거나 어려워서 원활한 의사소통 에 장애를 주는 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는 일을 온 국민과 함께 해 나 가기 위하여 지난 2004년 7월 1일에 개설하였다. 누구나 간단한 회원 가입 절차만 거치면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이곳에서는 낯설거나 어려워서 다듬어 야 할 말(순화 대상어)을 건의할 수도 있고, 이를 대체할 다듬은 말(순화어) 후보를 제안할 수도 있다. 이 누리집에서 다듬은 말 후보로 제안된 말들은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국립국어원 말다듬기 위원회에서 검토하여, 가장 적합 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다듬은 말로 최종 선정한다. 그리고 국립국어원에서 는 말다듬기 위원회에서 선정한 다듬은 말들을 보도자료와 누리집 등을 통 하여 대외적으로 홍보 보급하고 있다. 304 바른 국어 생활

4.2. 공공언어지원요청 국립국어원에서는중앙행정기관과지방자치단체는물론공공기관이정확하고알기쉬운정책용어와문장을쓸수있도록 공공언어지원 이라는누리집을만들었다. 이누리집에서 공공언어지원 을요청하면각기관에서다듬고싶은말이나문장을다듬어준다. 공공언어지원누리집 (www.korean.go.kr/publang) 은국립국어원누리집 질의응답 아래에있으며, 첫화면오른쪽에서도들어갈수있다. 공공언어지원을받고싶으면 공공언어다듬기지원요청 에들어와요청서식을작성하면된다. 이공공언어지원사업은공공기관에서근무하는사람을대상으로한것이어서지원요청시신청인이공공기관에서근무하는사람인지실명확인을한다. 실명확인을한후에지원받고자하는분야가 낱말 인지 문장 인지선택하면된다. 행정용어나정책용어순화를원하면화면의요청서식을내려받아서식대로작성하면되고, 문장의교열이나교정을받고자하면작성한문장을파일로올리면된다. 국어정보활용방법 305

5. 강의지원 5.1. 국어문화학교 국립국어원에서는올바른어문규범을보급하여국민이아름답고품위있는언어생활을하는데도움을주기위하여 국어문화학교 (www.korean.go.kr/ kculture) 를운영하고있다. 최근 국어기본법 과 국어기본법시행령 의시행 (2005. 7. 28.) 으로국민의국어사용능력향상에대한관심이날로높아지고있고, 이와관련하여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체등공공기관종사자의국어재교육의필요성이점차커져가고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이런현실을반영하여 국어전문교육과정 을운영하고있다. 그리고전국의공공기관, 교육기관, 기업체등에서교육신청을하면국어전문강사가요청기관에찾아가강의를진행하는 찾아가는국어문화학교 도함께운영하고있다. 성인 30명이상이모여 2시간가량의강의를들을수있는환경이되면중앙부처나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기업체, 군부대등어떤기관이라도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된강의료, 강 306 바른국어생활

사 여비, 교재비 등의 비용은 국립국어원이 모두 부담한다. 5.2. 온라인 강의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서는 어문 규 정을 직접 볼 수도 있지만 그것과 관련된 온라인 강의도 들을 수 있다. 배움 마당 의 온라인 강의 로 들어 오면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한글 맞춤법 과목은 말 그대로 어문 규정 중 한글 맞춤법 규정을 알려 주는 강의이다. 어문 규정 조항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궁금했던 예들로 수업을 진행해 한글 맞춤법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새터민 발음 교육 은 새터민을 위한 온라인 강의이다. 새터민의 발음과 억 양은 남한 사람들과 좀 차이가 있다. 이것을 고치고 싶어하는 새터민을 위 해 다른 발음이나 억양을 중심으로 발음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발음 연습 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자신이 어떻게 발음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 록 발음을 녹음해서 들어 볼 수도 있다. 국어 정보 활용 방법 307

세 번째는 외국어 오용 남용 방지를 위한 의식 개선과 국어 순화 강의 는 국어 순화와 관련된 강의이다. 국어 순화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서 알 려 주고, 우리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어려운 한자어, 일본어 투 용어, 어려운 행정 용어 등을 살펴본다. 그리고 그런 말들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도 함께 공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문서 바로 쓰기 는 공문서를 쓰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온 라인 강의이다. 공문서를 쓸 때 필요한 어문 규정뿐만 아니라 어휘나 문장 을 바르게 쓰는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다. 실제 공문서의 예를 들어 잘못된 곳을 찾고 고쳐 보기도 한다. 308 바른 국어 생활

6. 디지털 한글 박물관(http://www.hangeulmuseum.org/) 국립국어원에서는 한글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한글 관련 자료를 통합하고 관리하고 있다. 한글문화의 유산을 수집하여 데이터베이스 로 체계화하고 전문가들의 해설을 덧붙인 디지털 전시관(한글의 탄생과 역 사, 아름다운 한글, 생활 속 한글, 한글과 교육, 한글의 진화와 미래)을 운영 하고 있다. 국어 정보 활용 방법 309

한글의탄생과역사 에서는한글 ( 훈민정음 ) 의창제원리와한글의발전과정을상세히보여준다. 그리고훈민정음창제이전에우리의문자생활에대해서도알려주며, 세계여러문자의역사도소개한다. 아름다운한글 에서는글자의모양과관련된정보를제공한다. 한글의자형의변천과정과한글글꼴개발의역사를설명하고, 다양한글꼴을보여준다. 그리고글꼴개발산업에대해서도소개한다. 생활속한글 에서는선조들의생활상을이해할수있도록생활을주제로한한글관련문헌을전시한다. 특히의식주와관련된한글문헌과사회상을반영한한글문헌을소개한다. 한글과교육 에서는한글을바르게배우고익힐수있도록어문규범과국어교육관련자료를전시한다. 어문규정뿐만아니라국어교과서, 국어관련교육자료도제공된다. 한글의진화와미래 에서는한글의모습과사용양상을미래지향적인관점에서보여준다. 한글의세계화와기계화, 국어정보화사업을소개한다. 그리고통일을대비해북한의어문규정을소개하고남북한언어도비교해놓았다. 이외에 학술정보관 도운영하고있는데, 이곳은한글관련문헌들을정리한곳이다. 한글관련문헌을정리하여원문을이미지로제공하고문헌에대한설명을붙여놓았다. 그리고문헌을검색할수있는 한글문헌통합정보 를운영하고있다. 7. 한국어교육관련정보 국립국어원에서는한국어를국외에보급하고한국문화를알리는데힘쓰고자한국어교육관련사업을운영하고있다. 한국어교사연수뿐만아니라한국어교원관리에도힘쓰고있으며, 다양한한국어교재를개발하여제공하고있다. 국립국어원누리집 배움마당 의 한국어교육 에들어오면다양한한국어교재를내려받을수있다. 한국어교재는 한국어기본교재, 이주민을위한 310 바른국어생활

교재, 외국인을위한한국어한마디 로나뉜다. 한국어교사이건한국어를배우고자하는학생이건상관없이원하는사람이면모두교재를열람할수있게되어있다. 한국어교육관련정보를얻고싶으면 한국어세계화재단 (www.glokorean.org) 누리집을이용할수있다. 한국어세계화재단 은한국어를세계에보급하는일과한국어교육사업을운영하며, 한국어교육관련정보를제공한다. 특히다른나라에서한국어를가르치는 세종학당 을지원하는일외에온라인으로한국어학습을할수있도록 누리-세종학당 (www.sejonghakdang.org) 도함께운영하고있다. 8. 국립국어원자료실 국립국어원자료실에서는국립국어원연구결과를공개하고있다. 국립국어원에서간행된연구보고서뿐만아니라심의결과나우리말순화내용등을모두제공한다. 그리고국립국어원에서발간되는정기간행물도인터넷으로제공하고있다. 계간지인 새국어생활 과온라인소식지인 쉼표, 마침표 는누리집에공개될뿐만아니라신청하면전자우편으로도받을수있다. 국어정보활용방법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