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죽음이해와극복 - 한국전통종교의죽음이해와비교하여 - 우재명 * 1 들어가는글 2 죽음에대한전통종교적인이해 2-1 유교의죽음관 2-2 불교의죽음관 2-3 도교의죽음관 3 성서를통해본죽음이해 3-1 구약성서안에서의죽음이해 3-2 신약성서안에서의죽음이해 4 죽음에대한신학적이해 4-1 인간의죽음은경멸의대상인가? 4-2 그리스도인의죽음은그리스도와함께죽는죽음 : K 라너 5 나가는글 1 들어가는글 죽음은우리가일상안에서경험하는보편적인현상이자엄연한현실이다 인간은주어진시간안에서제한된삶만을살고갈뿐이다 대구가톨릭성직자묘지입구에는 오늘은내차례, 내일은네차례 라는글이있다 인간은어느누구도자신의죽음을피할수없다 어쩌면인간은태어나는순간부터죽음을향해가고있는지도모른다 그렇다면인간은자신의죽음을초연하게수용할수있는가? 죽음은인간에게피할수없는운명이지만그죽음을스스로원하는인간은없다 여기에인간적인갈등이있다 인간은대부분자신의죽음을부정하며, 그것은타인에게만일어날수있는사건처럼생각한다 인간의죽음에대한태도를연구한엘리사벳퀴블러로스 (Elisabeth Kübler-Ross) 에의하면, 1) 자신의죽음을처음부터수용하는사람을그리많지않으며, 대개의경우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순응의단계를거쳐자신의죽음을수용하게된다 하지만어떤이는죽음의순간까지도자신의죽음을수용하지못하고죽는사람도있다 필자는죽음에대한올바른이해가죽음을극복할수있는동력이라고생각한다 죽음의이해는인간을죽음의공포로부터해방시키고, 인간으로하여금인간다운존엄을유지하면서초연히자신의죽음을맞이하게한다 엘리사벳퀴블러로스는사람들사이에서죽음과임종을엄연한삶의일부로받아들이고서로자주입에오르내리는것은죽음을긍정적으로수용하는데도움이된다고말한다 2) 따라서죽음 1) Cf Elisabeth Kübler-Ross, On Death and Dying (New York: Macmillian Publishing Company, 1969), 34-121 - 1 -
을단순히부정적인어떤것내지는인생의종국으로생각하는죽음에대한좁은이해를탈피하고죽음에대한긍정적이해를소유하는것이죽음극복의길이다 그렇다고해서죽음을수용한다는것이삶의포기를의미하는것은아니다 죽음의이해와수용은삶을의미있게, 그리고죽음을보다품위있게맞이하겠다는인간의지의표현이다 3) 본고에서필자는한국사회의그리스도인이어떻게죽음을극복하고수용할수있는지에대하여논한다 죽음의극복은죽음에대한올바른그리스도교적이해에달려있다고본다 그런데그리스도인이라고해서단순히그리스도교신학에의해서만영향을받지는않는다 한국사회에서그리스도인의죽음에대한이해는한국사회의죽음문화에영향을미치고있는유교, 불교, 도교의죽음관과함께다루어져야한다고생각한다 따라서본고에서는먼저한국전통사회의죽음문화에영향을주고있는유교, 불교, 도교의죽음에대한사유체계를탐구해보고, 이를그리스도교의죽음이해와비교해보고자한다 하지만본연구에서서로다른종교간의죽음에대한교리문제를폭넓게다루기에는지면의한계를느낀다 따라서본고에서는먼저한국전통종교인유교, 불교, 도교에서는어떻게죽음을극복할수있다고보는지에대하여한정하여논의하고, 이를바탕으로후반부에서는그리스도교적인죽음이해와극복의문제를한국전통종교의입장과비교하여다룬다 2 전통종교의죽음에대한이해 2-1 유교의죽음관 우리가일상안에서죽음이라는현상을통해경험하는것은, 인간이영혼과육체로결합되어생명활동을하고있다는사실이다 그런데죽음은그러한생명활동의끝이다 그렇다면인간의죽음후에영혼과육체는어떻게되는것인가? 유가의영혼론은 鬼神論 이라할수있다 여기서귀신은철학적인용어로서존재자가생겨나고사라지는현상을설명하는복합개념이면서, 동시에음 ( 陰 ) 과양 ( 陽 ) 처럼존재의변화나운동방식을설명하는기능의개념이다 4) 귀신론이라할때, 귀 ( 鬼 ) 는 처음으로돌아간다 ( 歸 ) 라는뜻을지닌다 옛사람들은흔히 죽는것 ( 死 ) 을 돌아가는것 ( 歸 ) 이라고표현하였으며이러한표현은오늘까지도우리의언어습관안에여전히존재한다 죽음이란본래의자리로다시돌아가는것이다 유교에서는인간의삶과죽음을음양의변역논리 ( 變易論理 ) 로설명한다 즉, 생겨남은우주의원기가응집하여펴져나오는것 ( 神, 伸 ) 이며, 죽음은반대로돌아가는것 ( 鬼, 歸 ) 이다 여기서생겨난경우, 정신의인식작용이신 ( 神 ) 이되고, 기억능력은귀 ( 鬼 ) 이다 아울러몸에서도운동을펴고굽는것이각각신귀 ( 神鬼 ) 이니, 귀신은이렇듯모든변화를설명하는용어가된다 5) 2) Elisabeth Kübler-Ross, ibid, 125 3),, 12 (2005 3), 259 (Elisabeth Kübler-Ross) 2004 8 24 (, 265 ) 4),,, ( :, 2001), 136 5), 140-2 -
다 7) 그렇다면인간은어떻게형성되는가? 그것은정 ( 精 ), 기 ( 氣 ), 신 ( 神 ) 의상호작용을통한생명현상으 송대신유학을대표하는주자 ( 朱子 ) 는존재원리로써이기론 ( 理氣論 ) 을주장한다 존재하는모든것은이러한존재의원리에서예외가될수없다 인간의생사문제도이기론에의해설명되며귀신의개념도이기론에의해합리적인설명이가능해진다 신유학에의하면, 사람은다른존재들과마찬가지로모두일원기 ( 一元氣 ) 6) 이다 따라서생명체는한번죽어흩어지면뭉쳐졌던개체는모두사멸하여일원기로돌아가기때문에영혼이다음세대를통해윤회한다든지혹은그대로불멸한다는주장은허용될수없 로설명할수있다 간단히설명하면, 일기 ( 一氣 ) 가음양으로분화하여변화하는작용가운데인간이생겨난다 처음에는음의성질을가진정 ( 精 ) 과양의성질을가진기 ( 氣 ) 가합쳐져생명을갖춘인간의모습을갖추어지게되는데이때정은형체적존재기가되고기는유동적인생명기가된다 이때정 ( 精 ) 기 ( 氣 ) 로하여금완전한사람의기능을하게해주는것이신 ( 神 ) 이다 신 ( 神 ) 은정 ( 精 ) 과기 ( 氣 ) 에비해더욱신묘한기 ( 氣 ) 작용으로몸과마음이지각과사려등의정신작용을나타내는주체이다 8) 神은사람으로하여금이성능력을갖추게하는기능을발휘한다 神이정기에실현되면혼백이라고하는데, 이혼백 ( 魂魄 ) 속에서인간은비로소도덕성을발휘하게된다 하지만중요한것은精氣神이모두일기 ( 一氣 ) 라는사실이다 따라서정신과육체를실체로주장하는서양의이원론과는달리, 신유학에서의정신과육체는실체가아니라일기 ( 一氣 ) 의두표현양태에지나지않는다 인간의생명현상이기 ( 氣 ) 의응취과정에서정 ( 精 ), 기 ( 氣 ), 신 ( 神 ) 이결합된혼백의작용으로설명된다면, 죽음이란무엇인가? 주자는사람이기 ( 氣 ) 를상당한정도소유하고있다가시간이지남에따라점차소진하게된다고설명하는데, 이는생명의일부를인간이소유하고있다가그것이소진하면죽음이온다는의미인것같다 9) 예기 의 예운 편에서는 혼기는하늘로돌아가고, 형백은땅으로돌아간다 라고하였으며, 주역 에서는응집하는정기는사물이되고, 흩어지는혼백은변화가되니, 이로서귀와신의정상을안다 고하였다 따라서삶과죽음은모두음양의변역논리를벗어날수없다 이것을정 ( 精 ), 기 ( 氣 ), 신 ( 神 ) 으로설명하면, 죽음은먼저혼이분리되어흩어지고다음에기와정이일원기로흩어져돌아가인간개체가완전히없어지는것이다 여기서혼과백이하늘과땅으로돌아간다 ( 歸 ) 고하는말은뭉친그대로가는것이아니라모두흩어진다는말이므로결국개체는사라져없어져버린다는것을의미한다 이는타종교에서말하는극락이나천국으로간다는식의개체의불멸실체설을완전히부인하는것으로써, 개체인간이일단흩어져일기 ( 一氣 ) 가되면그개체와는아무런동일성을가지지않는다는것을의미한다 10) 그런데여기서생겨나고흩어져사라지게하는것은누가그렇게해주는것이아니라스스로의이치에의해이루어지는것으로서, 그이치를이 ( 理 ) 라한다 주자는모이고흩어지는것이기 ( 氣 ) 인반면, 이 ( 理 ) 는그자체로기 ( 氣 ) 에붙어있는것이지만그것은기에속한것이아니라처음부터독립적으로존재하는것이라고말한다 즉, 그것은처음부터독립적인실체인것이다 이 ( 理 ) 란하늘과땅이있기전에이미존재한것으로서현상세계의모든사물은모두이 ( 理 ) 에근거하여만들어진다 따라서이 ( 理 ) 는존재론적인측면에서모든존재의근원이며, 모든만물이생성하는법칙이다 6) ( ), ( ) 7), 143 8), - -, 15 (20012), 229 9), ( :, 1995), 116 10),, 148-9 - 3 -
결국주자의이기론 ( 理氣論 ) 에서보면, 존재하는모든것은이 ( 理 ) 와기 ( 氣 ) 로설명되기에인간의죽음과생명도이기론을벗어나지않는다 성리학의우주관에서자연의氣와인간의氣는같은것이며, 氣는항존하는것이기에인간은氣에서나왔으며氣로다시돌아가게되는것이다 따라서영혼도없고절대자도없다 오로지기 ( 氣 ) 의취 ( 聚 ) 산 ( 散 ) 굴 ( 屈 ) 신 ( 伸 ) 왕 ( 往 ) 래 ( 來 ) 가있을뿐이다 11) 2-2 불교의죽음관 세상에존재하는것중변화하지않는것은없다 인생도변화한다 죽음도마찬가지로인생에있어서변화의한과정일뿐이다 인간과세계에대하여실재론적으로분석하고있는구사론 ( 俱舍論 ) 에의하면, 생명에관여하는기관은수명이며, 수명은체온과의식을보존하고유지한다 반면, 죽음은체온과의식이육체로부터사라지면서수명이파괴되는것이다 결국인간의삶과죽음은수명의지속과파괴에의해이루어진다 그런데수명은업 ( 業 ) 의영향을받는것으로써, 그업력의변화에따라삶과죽음도변화의과정안에머무르게된다 12) 불교에서는사람이죽고사는것을 과보 와 윤회 로설명한다 현재는과거의업으로생겨난까닭에 업인 ( 業因 ) 이며, 과거로부터현재가주어지므로 과보 ( 果報 ) 이다 그런데이러한연결고리가과거, 현재, 미래로끊임없이연결되는까닭에 윤회 인것이다 13) 그런데중생은자신의몸과입 ( 말 ) 과마음으로짓는업의결과로서 6도 ( 六途 ) 의세계에서생사를거듭한다 6도란선 ( 善 ) 의과보로다시태어나는천상, 인간, 수라도의 3선도와악 ( 惡 ) 의과보로태어나는축생, 아귀, 지옥도의 3악도이다 14) 이러한 6 도의세계에서생사를계속하면서태어나서다시태어날때까지 4유 ( 四有 ) 의과정을걸치게되는데, 생명이결성되는순간을생유 ( 生有 ), 생명의임종직전까지를본유 ( 本有 ), 임종하는순간을사유 ( 死有 ) 그리고사유로부터다시생명을결성하는생유사이를중유 ( 中有 ) 라고한다 여기서중유란임종이후의상태즉, 죽음의상태를가르키는데이기간은대개짧게는 7일, 길게는 49일로써이기간을지나면모두새로운삶을얻어서전생한다고한다 불교에서는죽음자체보다는죽음의극복에더큰관심을둔다 죽음이피할수없는인간의현실이라면죽음에대한불안으로부터해방될수있는방법은존재하는가? 그것은죽음이라는현상이포함하고있는전체현상의실상을이해하는함으로써가능하다고본다 다시말하면, 우리의현실세계에이미전제되어있듯이삶은죽음을내포하고있으므로 ( 生卽死 ), 죽음을내포하고있는이삶의진실을이해하는것이곧죽음을극복하는것이된다 ( 死卽生 ) 는이진리를이해하는것이다 15) 따라서죽음을극복하기위해우선적으로요구되는것은무심 ( 無心 ) 을소유하는것이다 무심 ( 無心 ) 이란 生卽死, 死卽生 으로표현되는평등심 ( 平等心 ) 을의미하는것으로서, 구체적으로는고 ( 苦 ) 16), 무상 ( 無常 ) 17), 무아 ( 無我 ) 18) 11), 230 12),,, ( :, 2001), 83 13),, 115 14),,, (, 117 ) 15),, 95 16) ( ), - 4 -
로대표되는현상세계의진실을말한다 이진실을알게됨으로써번뇌의원인인무명이사라지게되어더이상은번뇌가없으며업을형성하지않게된다는것이다 붓다는고 ( 苦 ) 를피하는것이아니라그것을직시함으로써苦의해탈이가능하다고본다 그렇다면苦의원인은무엇인가? 그것은 내가존재한다 는집착에서온다 붓다는고정불변하는실체인眞我는없고오직假我만이존재한다고말한다 인간이我가존재한다고생각한다면이는오온 19) 을我로착각하는것이다 결국眞我는존재하지않으며오직색온, 수온, 상온, 행온, 식온만이존재할뿐이다 이것을깨닫지못하고眞我에대한집착을끊지못하면남는것은괴로움뿐이며, 반면영원불멸한자아 ( 眞我, 실체 ) 가존재한다는집착을버리면우리는우리존재나외부세계가변해도아무런영향을받지않게된다 20) 따라서우리가무상 ( 無常 ), 무아 ( 無我 ) 에대한올바른견해를가질때죽음에대한모든번뇌는사라지게된다 하지만이러한죽음의극복은누구나획득할수있는보편적인체험은아니며, 각자의내적체험을통하여얻을수있는주관적인체험으로써이러한의미의무심을얻기위해서는끊임없는정신적수련이요구된다 2-3 도교의죽음관 도교는자연의모든현상을음, 양二氣의역동적상호작용으로설명한다 노자 ( 老子 ) 와장자 ( 莊子 ) 가초기도가사상을정립하기전까지고대중국에서는인간의구성요소를혼 ( 魂 ) 과백 ( 魄 ) 으로보면서, 죽음이란혼백이본래의자리로되돌아간것즉, 혼은하늘로, 백은땅으로돌아가는것 으로생각하였다 하지만기철학적사고가점차일반화되면서기 ( 氣 ) 가모이고흩어지는범주안에서혼, 백의존재를논하기시작하였다 따라서삶이란기가모인것이요, 죽음은기가흩어진것이다 이러한생사 ( 生死 ) 의문제는천지를관통하는일기 ( 一氣 ) 의변화과정에속하는것으로서일체 ( 一體 ) 이며동상 ( 同狀 ) 이다 즉, 삶과죽음은자연의순환작용과변화의과정에불과하다 21) 삶과죽음이자연의순환과정으로써기 ( 氣 ) 의모임과흩어짐에불과하다면죽음의극복은어떻게가능한가? 도교에서죽음의극복은초기도교에서제시하는정신적초월과수련도교의장생불사 ( 長生不死 ) 의추구를통해서가능하다고본다 먼저죽음을극복할수있는정신적초월의방법은죽음을부귀, 빈천등과함께운명의추이에속하는것으로보는장자의견해에근거한다 이러한운명론적시각은소극적인체념이라기보다는오히려주어진상황을적극적으로받아들이는지혜의소산이며, 이는만물안에존재하는천차만별의변화현상자체안에서어느쪽으로도치우치지않는절대평등한도 ( 道 ) 의시각에서관조하는것이다 22) 죽음을극복할수있는다른방법은장생불사를추구하는것이다 23) 중국인들은고대로부터삶에 17) ( ) ( ) 18) ( ) ( ) (, ( :, 1995), 90 ) 19) ( ) ( ), ( ), ( ), ( ) 20),, 237 21), ( :, 1993), 224 22), 226-5 -
애착을가지고건강을증진하기위한다양한방법의양생법을발달시켜왔다 이러한양생법에는벽곡, 복이, 조식, 도인, 방중등이있는데, 이들의공통점은모두기의수련을통해수명을보존할수있다는신념을바탕으로하고있다 이러한양생법의발달은신선사상 ( 神仙思想 ) 과결합하면서기존의신선사상에변화를초래하게되었다 초기의신선사상에서신선이란이상세계에사는초월자이며, 사람이신선이되기위해서는불사 ( 不死 ) 약을받아야한다고생각했다 하지만이러한양생법의발달은인간이노력하면신선에이를수있다는믿음을불어넣게되었다 따라서여기에서는불사약제조를통하여신선이될수있다는사상과심신수련을통해신선이될수있다는사상이병행하게되었다 전자를外丹, 후자를內丹이라부른다 이러한신선사상은후대에오면서육체적불멸법이시해선파 ( 尸解仙派 ) 로발전하게되는데, 이는인간이죽어혼백이각각하늘과땅으로돌아가는이치와같이, 그형태를바꾸어가면서연년장수한다는가설을형성하는것이다 즉, 시혜란몸만남겨두고넋만빠져나가신선이되는것으로써형태를바꿈으로서영원할수있다는관념이생겨나게되었다 24) 중국에서이렇게영생과불사문제에집착하게된것은인간의인격을정신과육체와분리할수없는전체로보고있는기철학의영향과더불어, 당시고대중국의혼란스러운정국에서유가적인집단중심의사회의식이지배적인이데올로기로작용하면서그반작용으로개인의안위와장수를바라는욕구로드러난것이라사려된다 25) 지금까지살펴본한국의전통종교에서죽음에대한공통적인사유를중심으로정리해보자 첫째, 유교, 불교, 도교에서는모두죽음을변화라는우주의속성안에서이해한다 26) 유교에서는죽음을음, 양의변역의논리로서설명한다 즉, 세계안의모든것은변화한다 생겨남은우주의원기가응집하여퍼져나오는것 ( 神, 伸 ) 이며죽음은반대로되돌아가는것 ( 鬼, 歸 ) 이다 주자의理氣論에서도인간은다른존재와마찬가지로모두一元氣로써, 一氣가陰陽으로분화, 변화하는가운데인간이생겨나며, 죽음은사람이소유한氣를시간이지남에따라소진하게됨으로서다시본래의자리, 곧一氣로돌아가게되는것이다 불교에서도마찬가지로인간의생명현상을변화로설명한다 세상에존재하는것중변화하지않는것은없다 죽음도마찬가지로인생에있어서변화의한과정일뿐이다 인간이죽으면그를구성하고있던오온이흩어지게된다 육체적요소인색은지, 수, 화, 풍으로흩어지고, 정신적요소인수, 상, 행, 식역시육체와결합하지않고는존재할수없는것이기에역시죽음과함께없어진다 그래서인간이죽은후에남는것은그가생전에지은행위인業뿐이다 인간의삶과죽음은자신이지은과보 ( 果報 ) 에따라윤회를계속하게된다 도교에서도인간의삶과죽음을다른자연의모든현상과마찬가지로음, 양二氣의역동적상호작용에따른변화로본다 특히기철학적으로설명하면, 기가모인것이삶이요, 기가흩어진것이죽음이다 결국생사의문제는천지를관통하는一氣의변화과정에속한것으로서, 삶과죽음은자연의순환과정이면서변화과정에불과한것이다 둘째, 유교, 불교, 도교에서는인간의삶과죽음의문제에절대자를개입시키려하지않는다 27) 이점은한국의전통종교가그리스도교의죽음이해와달리하는부분이다 유교에있어서인간의죽음은어떤초월적존재와관계에서성립되는것이아니다 인간의생명현상은기의응취과정에서精, 氣, 神이결합된혼백의작용이며, 죽음은인간이소유하고있던기가소진하게되어혼이흩어지고이어서기와정이一元氣로흩어져인간개체가완전히사라지게되는것이다 이렇게생겨나고흩어져사라지게하 23),, (, 230 ) 24),, 123 25), ( ), 29 (200411), 575 26),, 246 27),, - 6 -
는것은절대자의개입에의해이루어지는것이아니라스스로의이치, 곧이 ( 理 ) 에의해이루어지는것이다 불교에서는인간의삶과죽음이업력에의해존재론적인변화를연속한다고본다 불교의입장에서고정불변하는眞我는존재하지않으며현존하는인간개체는오온으로구성된假我일뿐이다 여기서인간은자신이스스로행한業에따라윤회의길을갈뿐이다 도교에서삶과죽음은氣의모임과흩어짐에근거한자연의순환과정이다 도가적사유에서죽음의극복은만물안에존재하는천차만별의변화현상안에서어느쪽으로도치우치지않는절대평등한道의시각에서관조하거나혹은氣가흩어지지않도록장생불사를추구함으로서삶을연장할수있다고본다 이러한사유안에서는죽음의극복은절대자의도움으로가능하게되는것이아니라인간의노력으로획득할수있는것이다 그에반해, 그리스도교적죽음이해와극복은절대자인하느님과의관계로부터찾고있다 그리스도교에서도인간의죽음은피할수없는현실로본다 하지만유교, 불교, 도교에서말하는것처럼, 인간이죽으면완전히흩어져서인간개체가완전히사라지거나변화되는것은아니다 죽음을통해육체는사멸하지만영혼은불멸하기때문이다 불멸하는영혼은세속의삶안에서육체의결합을통해맺은하느님과의관계를죽음후에도계속이어가게된다 그렇다면그리스도교신학안에서는인간이자신의죽음을어떻게극복할수있다고이해하는지를살펴보자 3 성서를통해본죽음이해 3-1 구약성서안에서의죽음이해 인간의죽음과사후세계에대한이해는생명을어떻게이해하느냐하는것의다른측면이기도하다 생명에대한올바른이해가곧죽음에대한올바른이해가되기때문이다 히브리인의성서적전통안에서사후세계에대한이해는오늘날대개의그리스도인들이가지는영혼과육신에대한이해, 즉영혼은사후에육체로부터분리되어불멸하다는것과는다르다 구약시대히브리인들의사고안에서생명이란하느님의숨, 곧영이인간에게생명의원인으로들어와서인간과함께생활하는것이라고믿었다 주하느님께서흙의먼지로사람을빚으시고, 그코에생명의숨을불어넣으시니, 사람의생명체가되었다 ( 창세 2,7) 반면, 죽음이란생명의원인인하느님의영이인간의몸을빠져나간것이다 따라서히브리인의성서전통에서 존재 (being) 라는단어는존재하지않으며단지동일한의미로써 생김, 발생 등으로생명을이해한다 한편, 이스라엘사람들은하느님을당신백성을구원하시거나심판하시는강력한힘을소유한분으로알고있었으며, 하느님은언제라도당신이원하시기만하면인간에게서생명의숨을다시회수하실수있는분으로알고있었다 28) 여기서 인간이영을지닌다 라고하는것은단순히하느님에의해숨이불어넣어지고생명체로서조성되며유지되고있다는의미이다 29) 따라서이들에게이상적인삶이란하느님과의친교안에서어떤경우에도불평하지않고모든것을하느님의판단에맡기는순종적인삶이었다 30) 고대히브리인들의전통에서사람이죽는다는것은완전무화 ( 無化 ) 를의미하는것이아니라생명 28) H,, : ( :, 1998), 66 29) (nephesh) (psche), (,,, ( :, 2001), 208 ) 30) H, - 7 -
을상실한상태로전위되는것을의미한다 히브리인들의사생관에서죽은자들은명부 (sheol) 에들게된다 명부란입을벌리고있는구멍, 깊은웅덩이, 적막의장소 ( 시편 115,17) 이며멸망과어두움과망각의장소 ( 시편 88,12-13) 이다 이곳에서죽은자들은비참한운명을당한다 ( 욥 3,13-19) 죽어서이러한명부로내려간자는어느누구도다시는지상으로불러올려지지못한채버림받게된다 죽음이고대히브리인들에게두려운것은죽음자체보다는죽음안에서 ( 명부에서 ) 그들의존재가하느님으로부터철저히잊혀지기때문이다 명부에서는아무런희망도없으며하느님께드릴찬미도없고 ( 시편 6,6; 30,10; 115,7; 이사 38,18) 하느님마저죽은자들을잊어버리신다 ( 시편 88,6) 구약의비교적말기까지존재한이러한죽음관은오늘날의그리스도교신앙에그대로적용하기는어렵다 그리스도교신앙이히브리신앙전통으로부터영향을받고있는것은사실이지만, 그리스도교인들의죽음이해와영원한생명에희망은근본적으로우리와같은인간의모습을취하셨던예수의죽음과부활체험에뿌리를두고있기때문이다 31) 3-2 신약성서안에서의죽음이해 신약성서시대의유대인들은로마의지배하에있으면서헬라문화권의영향을받게된다 헬라적사고안에서는히브리적사고와는달리, 존재 (being) 개념을소유하면서육체와영혼을상호독립적인실체로본다 이러한헬라적사고안에서, 영혼은정신적실체로서비공간적 (non-spatial), 비분해적 (indissoluble), 불멸적 (immortal) 인데반해, 육체는물질적 (material), 공간적 (spatial), 분해적 (dissoluble), 사멸적인 (mortal) 특성을지닌다 32) 영혼은자신의불멸성을누리면서죽음후에자신의행위에따라심판의대상이되기도하고하느님과함께영복을누리는대상이되기도한다 신약성서에서는죽음의원인을 죄 에서찾는다 사람의잘못으로인해죄가세상에들어왔으며그죄를통해죽음이왔다 ( 로마 5,12) 하느님의피조물인인간이자신의죄로인해죽을몸이되었다 ( 로마 7,24) 하지만신약시대의유대인들에게죄가극복되어야하는어떤것이었듯이, 죽음도극복되어야하는어떤것이었다 신약성서에서의중요한관심은인간이죽음의공포에머무르지않고예수그리스도가보여주신죽음의신비와부활의체험을통해죽음을극복하는것이다 예수그리스도가우리에게오시기전까지세상은단지죽음의왕국이었지만, 그리스도께서오시고당신의죽음으로죽음자체를이기심으로써인류에게있어서죽음은그리스도와함께하는새로운의미로전환되었다 33) 우리의죄때문에죽으신그리스도는 (1고린 15,3) 당신죽음으로인간을하느님과화해시키셨으며 ( 로마 5,10) 우리가약속된상속을받게해주셨다 ( 히브 9, 15-16) 그리스도께서는십자가상의당신의죽음안에모든사람을포용하신다 따라서모든사람이어떤방식으로든그리스도의죽음안에서죽는것이다 여기에서요구되는것은그리스도의죽음이각사람에게실현되어야한다는사실이다 세례의의미가여기에있다 우리는세례의성사적 ( 聖事的 ) 은총으로십자가상의예수그리스도와일치하게되는것이다 34) 그리스도의죽음안에서세례를받은우리는 그분과함께죽음에묻히며, 그분의죽음에합치 된다 ( 로마 6,3-5) 그래서누구든그리스도를믿는사람은더이상죽음을두려워할필요가없다 그는죽더라고살겠기때문이다 ( 요한 11,25) 부활신앙은그리스도를믿는이들에게생명에대한새희망을줌으로써죽음을극복할힘을준다 인간은죽음후에명부에 31),,, ( :, 2001), 212 32), 208 33), ( :, 1984), 34), - 8 -
버려진채잊혀지지않고그리스도와함께부활하여영원한생명을누릴것이기때문이다 따라서부활신앙은그리스도인들로하여금죽음을상대화시킨다 죽음은끝이아니라영원한생명을약속하는새생명의시작이기때문이다 4 죽음에대한신학적이해 4-1 인간의죽음은경멸 (indignity) 의대상인가? 그리스도교전통안에서인간의생명은신성한것으로여기고있다 왜냐하면그것은 하느님의선물, 그분의모상이고, 각인이며, 그분생명의숨결을나누어주는것 35) 이기때문이다 생명이신성한것이라면죽음도생명과마찬가지로신성한것인가? 죽음에따르는육체적고통, 걱정과두려움등죽음안에서겪어야하는정신적이고심리적인고통은여전히선 ( 善 ) 이라할수있는가? 기독교신학자인폴램시 (Paul Ramsey) 는죽음자체를경멸스러운어떤것으로본다 죽음은기쁘게수용하고즐길수있는어떤것이라기보다는차라리거부하고싶은어떤것이다 이러한이유때문에, 램시는죽음을인간에게있어서자연스러운것 (natural) 으로보는견해에반대한다 죽어가는사람을정성껏돌보는행위안에서는인간의존엄 (dignity) 과품위 (nobility) 가어느정도존중되고있다고볼수있다 그러나그렇다고해서죽음자체가존엄하고품위있는것은아니라는것이다 36) 우리는죽음을단순히인생의종국이라고보기보다는삶의한부분이고말할수있다 죽음을이렇게이해할때자신의죽음을긍정적으로수용할수있을뿐만아니라인간다운존엄성을지닌죽음을맞이할수있다 하지만램시는만일죽음이인생의한부분이라면그것이인생의어떤종류를말하는것인지를질문한다 질병, 상해, 선천적인유전적결함뿐만아니라약탈, 살인도삶안에서발생하는한사건으로써인생의한부분이다 그렇다고그것들을존엄한것으로여기지는않는다는것이다 즉, 인생의한부분이라고해서모든것이존엄한것은아니라는것이다 따라서램시는죽음이인생의한부분이라고해서그자체로존엄한것은아니라는것을주장한다 37) 퀴블러로스 (Kübler Ross) 의말처럼, 사실죽음을존엄한삶의한부분으로보기에는부정적인면이너무많은것은사실이다 38) 죽음은모든사랑하는사람들에대한손실이며그가생전에이룩한모든것을잃어버리는순간이고또한그의현제와미래의체험까지모두를잃어버리는순간이기때문이다 결국죽음에대한이러한허무를인식함은곧죽어가는사람자신에게있어서궁극적인경멸을경험하는순간이라는것이다 39) 죽음에대한램시의이러한비관적인태도는아담의죄로인해이세상에죄가들어오고그죄의결과로인간이죽게되었다는히브리인들의사고방식에근거한다 성서전통속의히브리인들에게는계약에 35), 39 36) Paul Ramsey, "Indignity of 'Death with Dignity,'" in On Moral Medicine: Theological Perspectives in Medical Ethics, ed Stephen E Lammers & Allen Verhey (Grand Rapids, MI: William B Eerdmans Publishing Company, 1987), 186 37) Paul Ramsey, ibid, 186 38) Elisabeth Kübler-Ross, On Death and Dying (New York: Macmillian Publishing Company, 1969), 2-4 39) Paul Ramsey, ibid, 188;,, Elisabeth Kübler-Ross, ibid, 2-9 -
대한인간의불순명에기인한죄가우선적논제였으며죽음은부차적인관심이었는데반해, 희랍인들에게있어서는오히려불순명 ( 죄 ) 이부차적인주제였다 따라서히브리인들의사고안에서죄가결정적인관심사였다면희랍인들의사고안에서는죽음이결정적인관심사였다 하지만이러한죄와죽음에대한서로다른관심은기독교사상안에서하나로통합된다 40) 이것을잘보여주는것이바로로마인들에게보낸바오로사도의서간문이다 한사람을통하여죄가세상에들어왔고죄를통하여죽음이들어왔듯이, 또한이렇게 [] 모든사람들에게죽음이미치게되었습니다 ( 로마 5,12) 하지만하느님께서는인간을죄중에버려두지않으시고 당신의아드님을죄많은육신의모습을지닌속죄재물로보내시어그육안에서죄를처단하셨습니다 ( 로마 8,3) 여기서램시는죽음이비록예수그리스도의구원을통해정복된다고하더라고죽음자체는여전히원수 (enemy) 이요악 (evil) 이라고주장한다 41) 왜냐하면예수께서육신안에있는죄를처단하셨다는사실은육신이죄와결합되어있다는의미로해석될수있기때문이다 또한 그분은죽음을영원히없애버리시리라 주하느님께서는모든사람의얼굴에서눈물을닦아내시고당신백성의수치를온세상에서치워주시리라 ( 이사 25,8) 라는이사야서의말씀도죽음은우리가단순히수용할수있는자연질서의한부분이아님을말해주는구절이며, 이는죽음이원수임을보여주는근거라고램시는주장한다 레온카스 (Leon Kass) 는죽음을극복할수없는경멸의대상으로보는램시의견해에반대한다 레온카스는죽음이인간의본질에반하는어떤것이라기보다는오히려인생의통합적인과정의하나로서자연적인것으로본다 따라서죽음이란단순히인간의생물학적생명을종결짓는우발적인사건그이상의것이다 존엄한죽음은존엄한생명과마찬가지로외형적으로드러나는경멸 (indignity) 이상의어떤것을수반한다 죽음에직면한상태에서의존엄은외부로부터주어지는것이아니라오히려죽음에직면한당사자안에있는영혼의존엄성안에있다 42) 어쩌면죽어가는사람이겪어야하는육체적고통안에서인간으로서의존엄을발견하기는어려울지모른다 하지만인간의죽음안에내포되어있는존엄성은당사자의내면에있는영혼의고귀성안에서발견할수있다는것이다 따라서램시가인격화시킨죽음에대한언어들, 특히 죽음은원수이다 죽음의무서운외형 (the dreadful visage of death) 등의부정적인표현들은인간의죽은상태 (the state of being dead), 죽음의마지막전환단계 (the final transition), 죽음의과정 (the process - being dying), 제한된운명으로서의죽음 (death as mortality) 등의서로다른의미를제대로구분하지않는데서발생하는것이다 램시가죽음을경멸의대상으로보는것은단순히인간의제한된생명에대한경멸인것같다 43) 존엄 (dignity) 와경멸 (indignity) 에대한의미를분명히할필요가있다 존엄 (dignity) 은대단히다양한의미를내포하고있다 국어사전에의하면, 존엄은 높고엄숙함 혹은 ( 지위나인품따위가 ) 높아서범할수없음 을의미한다 44) 미국의 Webster's New World Dictionary에의하면, 존엄 (dignity) 은 the quality of being worthy', 'honor', 'rank', 'repute' 등을의미한다 45) 이러한다양한의미들안에서인간의존엄을 'honor', 'rank', 'esteem' 등으로보는것은문제가있다 'rank', 'honor' 등도어느정도가치 (worth) 를의미하기는하지만이러한의미로서의존엄은받는사람에의해 40) Paul Ramsey, ibid, 192 41) Ibid 42) Leon Kass, "Averting One's Eyes, or Facing the Music?-On Dignity and Death," in On Moral Medicine: Theological Perspectives in Medical Ethics, ed Stephen E Lammers & Allen Verhey (Grand Rapids, MI: William B Eerdmans Publishing Company, 1987), 202 43) Ibid 44), 45) Webster's New World Dictionary, 1994 ed sv "dignity" - 10 -
서보다는수행하는사람의행위의결과에의존하기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의생명이나죽음이존엄한것 이라고말할때그의미는 'being worthy' 의의미로보는것이타당하다 왜냐하면 'esteem' 이나 'honor' 는행위자가자격을갖추지못할때취소될수가있지만, 'worthiness', 'excellence', 'nobility' 로서의존엄 (dignity) 는인간에게서쉽게취소할수없는것이기때문이다 46) 이는인간을 목적자체 로보는칸트의견해와상통한다 인간은사물처럼기능에의해가치가매겨지는존재가아니라그존재자체로가치를가지는존재이다 따라서정상적으로활동을하지못하는장애인이나무의식환자도모두존엄하다 반면, 경멸 (indignity) 은모욕 (affront) 을의미한다 따라서 가치있음 (worthiness) 의의미로서의존엄 (dignity) 의반대적의미가경멸은아니다 즉, 경멸이제거된다고존엄을가지게되거나혹은존엄이제거된상태가경멸은아니라는것이다 47) 죽음자체는인간이본성적으로원치않는고통과두려움을수반한다는점에서악 (evil) 일수있다 하지만그렇다고해서죽음을경멸의대상으로볼수는없다 레온은죽음을단순히경멸의대상으로볼수없는이유로서순교자나영웅들의희생정신을든다 48) 지난역사속에서혹독한종교박해가가해지는동안많은그리스도인들이자신의신앙을지키기위해죽음도불사하였다 그런가하면국가의영웅들은조국이위급한상황에처해있을때국가와민족을수호하기위해자신의생명을기꺼이바치기도하였다 이러한순교자들이나영웅들의죽음이그들자신에게나혹은그들의고귀한죽음을지켜보는제삼자에게있어서경멸의대상으로여겨질수는없다는것이다 레온은램시의주장과는달리, 죽음을자연적인것으로본다 죽음은인간의삶에있어서자연적이고필연적이다 49) 모든인간은자신의제한된생명만큼만살수있기때문에죽음은피할수없는필연이며, 이렇게제한된생명을가진존재에게죽음은자연의과정을가는것일뿐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의하면, 모든생명체는그자신안에존재하는생성과소멸의원리에의해살아간다 인체의한편에서는계속적으로세포가만들어지고다른한편에서는계속적으로사멸한다 이러한세포의생성, 소멸이계속되고있는동안전체로서의유기체의생명은생명의법칙에따라결국죽음을향해진행된다 이것은모든생명체에적용되는보편적인자연의과정이다 죽음은이러한생명의과정에서인과적으로산출되는현상으로서자연적인것이다 이러한의미에서죽음은삶의한부분이며, 이러한자연의과정을따르는죽음을경멸의대상으로볼수는없다는것이다 50) 인간이제한된육체적삶을살아야한다는것이부정적인것만은아니다 죽음은개인에게있어서는피하고싶은악 (evil) 일수도있다 하지만인간에게죽음은필연적이다 그것이필연적이라는말은단순히 피할수없는것 이기때문이아니라현실공동체의모든사람들을위해 필요불가결한 요소이기때문이다 51) 지구상에서인간이죽지않고영원히산다면제한된공간안에서의인구밀집을어떻게해결하겠는가? 이러한이유에서, 로버트모리슨 (Robert Morison) 은죽음은전체의선을위해필요한것이며이러한죽음을생명의과정 (the process of life) 으로이해한다 더욱이생명과학자들도세포의생명은영원할수없으며생물학적생명이다하면죽음에이르는것은생명의자연적과정으로본다 52) 이들과 46) Leon Kass, Ibid, 204 47) Ibid, 205 48) Ibid 49) Ibid, 206 50) Ibid 51) Ibid, 209 52), - 11 -
학자들에게죽음을자연스러운것이아니라경멸의대상으로말한다면이는그들에게불합리한주장이될것이다 53) 윌리엄메이 (William May) 에게있어서중요한것은죽음이인간에게두려움과걱정을불러일으킨다는사실에있다 따라서그의관심은피할수없는엄연한현실인죽음을어떻게극복할수있는가하는것이우선과제이다 이런의미에서윌리엄메이는죽음이단순히생물학적인사건만이아니라인간안에서사랑, 희망, 걱정등의감정을수반해야하는사건임을강조한다 54) 죽음은실로위협적이다 그리스도인들도죽음앞에서는무기력해지기일쑤여서죽음의순간에는그들이하느님의사랑으로부터버려졌다라고생각하고자신을포기하려하기도한다 하지만예수의죽음이우리에게전해주는중요한것은예수의죽음안에서분리되었던하느님, 육신, 공동체가그가스스로내어준사랑안에서모두하나로만난다는역설이다 예수의죽음으로부터분리되었던것이그분의죽음으로인해다시만나는것이다 인간의육신을취하셔서우리에게오신그분이자신의죽음을통하여인간에게새로운삶을가져다주기때문이다 55) 예수그리스도의구원으로우리가차지하게될새로운삶, 곧영원한생명은인간이하느님의은총으로미래에차지하게될새생명이다 하지만이러한새생명에대한참여는단순히미래에국한되는것만은아니다 마치죽음에대한인식이생명의마지막순간의사건으로국한되는것이아니라현재순간에도인간을두렵게하고걱정스럽게만드는것처럼, 그리스도인의새생명은죽음후에비로소만나게되는어떤것이라기보다는지금이순간에도만날수있는어떤것이다 다시말하면, 인간은부활에대한희망으로현세의삶을충실하게살아감으로서생명의삶을영위할수있다 하지만그렇다고해서예수의부활이인간이겪는모든고뇌와슬픔을완전히제거하는것은아니다 인간은그리스도안에서영원한생명에대한희망으로살아가지만그렇다고해서자신의죽음이나죽음에대한두려움으로부터완전히해방되었다는것은아니다 하지만명확한것은, 죽음에대한두려움에도불구하고그리스도인에게있어서죽음은인생의종국이아니며, 인간은그리스도를통하여하느님현존안에서새생명을보장받고있다는사실이다 따라서이러한부활에대한희망은인간에게육체적, 정신적고통을수반하는죽음이경멸의대상이아님을말해주고있다 4-2 그리스도인의죽음은그리스도와함께죽는죽음 : K 라너 K 라너 (Karl Rahner) 는인간의죽음을자연본성적죽음과위격적죽음의두가지측면에서이해한다 인간은자연본성 ( 自然本性, nature) 과위격 ( 位格, person) 의합일체이다 자연본성적인면에서죽음은영혼과육신의분리를의미하며, 위격적인면에서죽음은잠시살다가다시돌아가야하는우리처지의결정적종말을의미한다 56) 이런면에서천상병시인은인생을잠시소풍온것에비유하며죽음을다시원래의자리, 곧하느님께돌아가는것으로비유하기도하였다 인간은영혼과육체의단일체를이루는존재이다 57) 그렇다면영혼과육체중에서생명의근본원리 53) Robert S Morison, "The Last Poem: The Dignity of the Inevitable and Necessary," in On Moral Medicine: Theological Perspectives in Medical Ethics, ed Stephen E Lammers & Allen Verhey (Grand Rapids, MI: William B Eerdmans Publishing Company, 1987), 199 54) William May, "The Sacral Power of Death in Contemporary Experience," in On Moral Medicine: Theological Perspectives in Medical Ethics, ed Stephen E Lammers & Allen Verhey (Grand Rapids, MI: William B Eerdmans Publishing Company, 1987), 176 55) Ibid, 179 56) K, ( :, 1987), 12 57), 14-12 -
가되는것은무엇인가? 그리스도교전통안에서는영혼을생명의제일원리로이해한다 즉, 물질로구성된육체가살아있는존재가되는것은영혼때문이다 58) 따라서죽음은영혼이육체를떠나는것, 즉영혼과육체가분리되는것으로서자연적인과정이다 하지만그리스도교신학에서는영혼이육체로부터분리된후에도영원히사라지지않고불멸하는것으로믿는다 그렇다면영혼은죽음후에어디에존재하는것인가? 영혼은육체로부터분리된후에우주와의관계를끊고세계밖의무엇이되는것인가? 라너에의하면, 영혼이죽음으로육체를떠나게되면세계밖의무엇이되는것이아니라오히려 전우주적 (all-cosmic) 이된다고주장한다 여기서죽음후에영혼이세계와가지는관계는영혼이이전에육체와결합하여단일체를이루면서가지는관계와는다르다 영혼은죽음으로이제제한된육체적구조를청산하고세계의모든것을향하여개방되는것이며, 더이상개체 ( 육체 ) 의중계를필요로하지않고세계를포용하는관계가되는것이다 59) 그리스도인에게있어서죽음은결과적으로종말이며동시에완성이다 죽음은한편으로영혼과육체의분리로써육체적생명이끝나는것이며, 다른한편으로는인간의위격적완성이내면으로부터완성되는것이다 라너의표현으로, 죽음은 영혼과육체의분리 이며동시에 나그네살이의종료 이다 여기서우리는인간의삶이나그네살이로써자신의제한된삶을마감하고죽어야하는존재라면인간은왜창조되었는지에대한근원적질문을던지지않을수없다 인간은하느님의필요에의해창조되었는가? 만일하느님의필요에의해인간이창조되었다면이는하느님에게있어서의어떤결핍을의미한다 하지만하느님은완전한분이시기에이는논리적모순이아닐수없다 결론적으로인간의창조는단순히하느님의사랑의행위라고밖에볼수없다 인간은하느님의사랑으로창조된존재이며, 그러기에창조된첫인간은원초적의 ( 原初的義 ) 를통하여, 곧은총을통하여하느님과늘일치를이루었다 60) 반면, 죽음은인생의끝마침으로서영혼과육체가분리되는것이며, 이는죄의결과이다 원초적의를통해늘하느님과일치를이루던인간이죄로인해죽음을맞이하게된것이다 하지만죽음을단순히죄의결과라고만이해한다면하느님과인간의사랑의관계안에서존재하는중요한어떤것을이해하지못하는것이다 라너는첫인간이죄를짓지않았어도죽음은존재했었을것이라주장한다 다시말하면, 첫인간이하느님께불순명의죄를짓지않았었다면아마다른양상으로지상의낙원생활을종결하였을것이라는말이다 아담이죄를짓지않았다면 자신의육체적형태를그대로유지한채자기의위격적생활을완전한종결 (perfect consummation) 로이끌었을것이라는말이다 61) 이러한죽음은원초적의를가지고하느님과일치를이루는것이고, 이러한일치는인간이영성적위격체 (spiritual person) 로서내적으로요구되는순수하고능동적인자기긍정이며자기의인격적실재를실현하는행위라는말이다 그리스도인에게있어서죽음은단순히죄의결과가아니라그가믿는그리스도의죽음에참여하는것이다 그래서그리스도인의죽음은영혼과육체의분리로그치지않고, 전우주적세계에대한개방적관계를가질뿐만아니라하느님의은총으로그분과일치를이루는것이다 예수는그분의죽음으로인해인간의죽음과절대적으로다른존재가되셨다 그분의죽음은절대자유를지니지못하는인간의죽음과는달리, 사랑에찬순명과육체를지닌인간의모습으로당신의전존재를하느님께바치는자유로운봉헌이되었다 따라서죄의결과였던죽음이이제는죄에대한반박, 곧아버지의뜻에대한 예 라는 58) (Catechismus Catholicae Ecclesiae) (1997), 365 59) K,, 23 60), 33 61), 34-13 -
자유로운응답으로표현된것이다 62) 이것은죄가복이되는체험, 즉죄의결과였던죽음이오히려은총이된체험이었다 결국예수님의순명은죽음이라고하는저주를축복으로바꾸어놓은것이다 63) 그리스도인의죽음은바로죄의결과를은총으로바꾸어놓은그리스도의죽음에참여하는것이다 그리스도인의죽음은그리스도와함께죽는것이다 그리스도인의죽음역시인간삶의종결이며생물학적인임종이다 하지만그리스도안에서죽는사람은죽는것이아니라사는것이라는역설이성립한다 우리가그분과함께죽었으니우리가그분과함께살것 (2디모 2,11) 이기때문이다 이는그가생전에그리스도안에서살았기때문이아니라, 그가당하는죽음이바로그리스도안에서이루어졌기때문이다 64) 그리스도인이 은총중에죽으면육체적인죽음은 그리스도와함께죽음 을성취하고, 이렇게해서그리스도의구속행위안에서그분과완전히한몸이된다 65) 따라서그리스도인의죽음은구원의사건이되는것이다 66) 라너는한걸음더나아가죽음에대한깊은이해로서그리스도의죽음과그리스도인의죽음이갖는성사적일치 ( 聖事的一致 ) 를강조한다 성사란인간이감지할수있도록드러나는표징 ( 말씀과행위 ) 으로서그리스도의행위와성령의힘이그것들이가르키는은총을인간안에서이루어준다 그리스도의죽음을그리스도인의삶안에성사로써적용할수있는범위는죽음의순간으로한정하기보다는생애전체에스며드는하나의과정으로생각된다 여기에는크게세가지성사를생각할수있다 세례성사, 성체성사, 병자성사가그것이다 첫째, 세례는우리가그리스도의죽음안에서그리스도와함께죽고새로운생명을받는것을의미한다 여기서중요한것은세례를통하여일어나는신비적죽음과그리스도인의실제적죽음사이에내면적인관련성이있어야한다는것이다 바오로사도가말하는것처럼, 인간의실제적인죽음과그리스도의죽음사이에는유사성이있고, 이유사성은우리가받은세례에서드러난다 바오로사도는우리가세례를통하여죄에대하여죽는것은그리스도의죽음에우리가동화되는것임을강조한다 따라서우리의실재적인죽음은바로그리스도의죽음에참여하는것이며, 그분과함께죽는것이다 하지만이는죽음의순간에만한정되는것은아니다 주님과함께죽는이일은우리의일상적삶안에서도그분의수난과고통에도함께참여해야함을의미하며, 이는인간의죽음이생애의전체에현존함을의미한다 67) 우리는매일의삶안에서예수님과함께살고그분과함께죽는것이다 둘째, 성찬의신비는그리스도의수난과죽음을성사적으로재현하는것이다 너희는나를기념하여이를행하라 (1고린 1124-5) 성체성사는그분의죽음의신비를우리안에서재현함으로서그분의죽음이우리안에서실제로살게하려는것이다 따라서성찬의신비를기념하는그리스도인은영성체를통해서자신안에서일치를이루고자신안에서사시는그리스도가보여주신그삶을일상안에서살지않으면안된다 왜냐하면그리스도인의성사적삶이란세상에서예수그리스도와함께죽는것, 곧희생과사랑의나눔이기때문이다 셋째, 병자성사는인간이육체의병고상태에서그리스도의죽음과맺는관련이다 질병은인간이겪는극한한계이다 인간은질병중에번뇌하기도하고도피하기도하며때로는하느님을원망하기도한다 인간은이러한병고중에구원과단죄를가름하는중대한결단을하는상황이다 문제는, 병고로인 62), 65 63), 1009 64), 73 65), 1010 66) (, personal sin), 67), 80-14 -
해자신에게주어진어려운상황을충분히심사숙고할수있는힘이없다는것이다 따라서죽음의순간이야말로하느님의은총을절실히필요로하는순간이며, 이때주어지는은총이성사로표현되는것이병자성사이다 이상의세가지성사는그리스도인에게주어진은총의선물이다 이세가지성사들은그리스도인의삶과죽음이그리스도의죽음에참여하게할뿐만아니라, 그리스도와함께그분의나라에서영원한삶을누릴수있도록도와주는것이기때문이다 5 나가는글 죽음은피할수없는현실이다 인간은어느누구도죽음을거부할수없으며, 거부한다고해서자신의죽음을잠시라도지연시킬수있는것도아니다 인간은어떻게자신의죽음을존엄성을유지한채품위있게수용할수있을까? 죽음에대한올바른이해가죽음을긍정적으로수용하고극복하는동력이다 한국인의죽음관에많은영향을미친유교는생명현상을기 ( 氣 ) 로해석하면서죽음이란기가소진하여본래의자리로되돌아가는것으로해석하고있다 이러한죽음의이해는칼라너의위격적죽음의의미와유사성을보이고있으나, 근본적인차이는영혼의불멸성에있다 주자의이기론 ( 理氣論 ) 에서보면, 생명체가죽어서흩어지게되면개체는모두사멸하여일원기 ( 一元氣 ) 로돌아가기때문에불멸성을지닌영혼은존재하지않는다 인간개체가죽음을통하여일단흩어져일기 ( 一氣 ) 가되면그개체와는아무런동일성을지니지않은것이되기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도교에서도삶과죽음을자연의순환작용으로이해하면서, 삶이란기가모인것이며, 죽음이란기가흩어진것으로본다 이러한점에서도교의죽음이해는유교와유사성을지닌다 반면, 도교에서는정신적초월과수련도교의장생불사 ( 長生不死 ) 의추구를통해죽음을극복할수있다고본다 특히장생불사의추구는건강증진을위한양생법으로발전하였으나인간이육체적불멸을누릴수있는가하는문제에있어서는많은실천적인문제가따른다고본다 아울러이러한접근을통해인간이죽음을극복할수있을것이라고믿는사람은현대한국사회에서그리많지않다 68) 반면, 불교에서는인간의삶과죽음이수명의지속과파괴에의해이루어진다고믿는다 그런데인간의수명도업 ( 業 ) 의영향을받는것이기때문에업력의변화에따라삶과죽음도변화의과정안에머무르게된다 그렇다면인간은자신의죽음을어떻게극복할수있는가? 그것은죽음이라는현상을포함하는전체현상을이해함으로써가능하다고본다 다시말하면, 고 ( 苦 ), 무상 ( 無常 ), 무아 ( 無我 ) 로표현되는현상세계의진실을이해함으로서무심 ( 無心 ) 을소유하여세상의모든집착으로부터벗어나고죽음에대한걱정과두려움으로부터해방되는것이다 우리의현실세계에이미전제되어있듯이삶은죽음을내포하고있으므로 ( 生卽死 ), 죽음을내포하고있는이삶의진실을이해하는것이곧죽음을극복하는것이된다 ( 死卽生 ) 인간은누구나죽음앞에서평등하지만, 69) 죽음을실제로맞이할때는절망, 두려움, 부인, 분노, 삶 68) 2003 70%, 75%, 767%, 633%, 769% 635%, 497% 47% (,, ( :, 2005), 9 ) 69),,,, (,, - 15 -
의마무리, 우울, 수용, 희망, 유머혹은여유, 밝은죽음등의다양한반응을보인다 70) 이는그가평소에죽음을어떻게이해하고준비하였는지에따라죽음의수용여부도크게달라진다는것을의미한다 누구나삶과죽음의존재론적의미를이해하고그진리를깨닫게될때우리는죽음을극복할수있다 인간은삶안에서자신이나사랑하는사람이겪는고통을보면서좌절하기도한다 하지만자신이나사랑하는사람이받는이고통에대하여의미를부여하고이해하게될때그고통을극복할수있을뿐만아니라고통의극복이장애물이아니라오히려자신의인격성장을위한디딤돌이되기도한다 죽음을극복하기위해죽음의의미를이해한다는것은이러한이치와같은것이다 유교와불교에서는 인간을述語的人格의자리가아니라主語的人格의자리에놓고자한다 71) 즉, 유교의생사나귀신론혹은불교의절대아의문제도오직인간중심적으로논의된다 그에반해, 그리스도교에서는죽음의극복을그리스도와의관계안에서찾고있다 그리스도인에게있어서죽음은단순히영혼과육체의분리를체험하는외로운죽음이아니라그리스도안에서그리스도와함께죽는죽음이다 그래서그리스도인에게있어서죽음은종말인동시에완성이다 제한된삶의마감이면서동시에그리스도와함께죽음으로서하느님나라에서그분과영원한일치를이루는것이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자신의죽음안에서자신을온전히아버지의뜻에봉헌하며 예 라고자유로이응답함으로써죄의결과인죽음을은총으로바꾸어놓았다 그리스도인의죽음은그리스도안에서바로이은총에참여하는것이다 그래서그리스도인에게죽음은죄의결과요경멸의대상이되기보다는하느님나라에서영복을누리게될구원의은총이며선물이되는것이다 [Key Words: 죽음의이해와극복, 한국전통종교의죽음관, 그리스도인의죽음, 그리스도와함께죽는죽음, 성사적 ( 聖事的 ) 죽음 ] 70), 269 12 (2005 3), 269 ) 71),, 24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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