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群山), 과거와 현재가 만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다 현장르포 군산(群 ), 과거와 현재가 만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다 이 병 국 한국사료협회 부산사무소장 필자는 이번 기고문에서 호남지역의 수 러일전쟁 이후 식량이 부족해진 일본은 입사료원료를 담당해왔던 군산항에 대하 본격적으로 한국을 목표로 삼아 수탈에 여 현재의 군산항의 모습, 다가올 미래의 나서기 시작하였다. 군산항의 모습을 그려보려 한다. 당시 대한제국은 군산항을 관리하는 옥 허나 이에 앞서 우선 군산 또는 군산항이 구감리서와 일본에 독점되지 않도록 각국 거쳐온 지금까지의 영욕을 되짚어 보는 시 의 공동 조계지로 설정하면서 외국 소유 간에 다소 많은 지면을 할애하기로 하였다. 군산항은 부산항, 원산항, 인천항, 목포 지로 변환하는 것에 불법을 지정하였으나 결국에는 실패로 끝나버리게 되었다. 항, 진남포항의 개항에 이어 대한제국의 부국강병 정책에 따라 1899년 5월 1일 여 섯번째로 개항하였다. 그러나 군산항은 개항된 후 일제의 식민 지 정책의 표본이 되어 버렸고, 일제 강점기 쌀 수탈 전초기지의 물류, 유통 중심지로 도 약하게 되면서 왜곡된 성장을 겪게 되었다. 2016. 11 12호 격월간 사료 67
현장르포 1904년일본인들은군산의토지를대거매입할목적으로군사농사조합을설립하여일본에게식량을조달할목적과더불어조직적으로이끌면서토지수탈을지원하게되었다. 이것과더불어또다른문제인균전수도라는것이있었는데, 균전을시행함에있어자금을댄왕실과노동력을제공하는농민사이에소유권분쟁이발생하면일본이이런대립을파고들어토지를헐값에매입하거나착취를하였다. 농민들에게소작권을보호해준다는명목으로나중에는소작권보호료를올려연체료를물리거나소작지를몰수당하는식으로군산전지역을빼앗게된다일제강점기당시군산안에는영동상가라는큰번화가가있었는데당시일본의영향을받아공산품으로유명했던이상가는거의일본인들이상권까지독점을하게되어조선인들은상권까지내쫓기는비극까지오기도하였다. 실제로주요섭 ( 朱耀燮 ) 의 < 인력거꾼 > 이라는소설을보면당시인력거꾼들의비참한생활상이잘드러나있어이들의애환을미루어짐작해볼수있다. 일제강점기때설립된부잔교와미곡취인소는일제수탈의상징이었는데, 군산내항에는수백만석의쌀이산더미처럼쌓여그쌀들은일본의오사카와시모노세끼등으로실려나갔고, 조선인들이쌀을사게 된다면일제의미곡취인소에서는가격을높여쌀을못사가게끔관리가되고있었다. 호남최초의 3.1 만세운동 군산은성장과함께일본의식민지수탈로몰락하였지만충청, 전라, 경상도의농민과지식인들이뭉쳐잃어버렸던삶의터를찾기위해조직들을만들어생존권을지키려했었을뿐만아니라나라를빼앗기고차별받는동포들의권익을지키기위해호남최초로 3.1 만세운동을펼치게된다. 이러한노력덕분에군산항을지켜낼수있었고, 오늘날군산항은군장산업기지개발과새만금간척사업을통해금강, 만경강, 동진강하구의농업과수산업은물론자동차, 조선, 신재생에너지사업등신산업의중심도시로성장하게되었다. 군산국제여객터미널과군산공항, 서해안고속도로까지 4박자가골고루맞춰져중국과의교류가늘어나게되면서서해중부권관문항으로서의역할을톡톡히하고있다. 우리쌀의수출전진기지로발돋움하고있는군산항 1899년개항한군산항이일제강점기호남평야의쌀을군량미로반출하던통로가된이후덩달아군산항주변에는일본인집단거주지가조성되었고도로와기찻길도앞다퉈건설되었다. 68 한국사료협회
군산(群山), 과거와 현재가 만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다 국내 첫 신작로인 전주와 군산항간 번 영로, 익산과 군산항간 철도 등이 대표적 있어 쌀 시장에서도 한류 바람이 일었으 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고 있다. 인 사례로 이는 불과 110여 년 전 일이다. 군산시내에 장미동, 미성동, 미원동, 미룡 동 등 '쌀 미(米)'자가 들어가는 동네가 많 은 역사적 배경이기도 하다. 군산항의 개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반도 서해안 그런 군산항이 2016년 들어 쌀 수출의 의 중심부 금강하구에 위치한 군산항은 호 전진기지로 거듭나게 된 것은 올 2월의 남평야의 양곡을 수송하기 위하여 개항된 일이다. 첫 중국 수출 길에 나선 우리 쌀 이래 물동량의 증가로 인해 많은 시설확 30t금년 2월 상하이로 출항한 것이다. 충과 각종 장비의 현대화가 추진되었으며, 이 쌀은 군산 제희 RPC를 비롯해 경기 1990년대부터 중국 등과 교역량 증가에 이천농협과 충남 서천농협 등 전국 6개 따라 군장신항만 개발을 적극 추진하여 서 종합미곡처리장에서 공급한 것으로 시장 해 중부권 관문항의 역할을 하고 있다. 테스트 차원에서 다양한 품종과 중국인이 간략하게 군산항에 대하여 언급하자면, 선호하는 단위인 2kg, 5kg, 10 으로 소 1부두(CJ대한통운), 2부두(CJ, 세방), 3 포장되어 중국내 69곳의 대형마트를 통해 부두(세방)는 ㄷ자형으로 연결된 굴입식 판매될 예정이며, 브랜드명은 전통민요의 여 부두로 주로 곡물, 목재류, 일반잡화, 액 흥구에서 착안한 '니나노(NINANO)'이다. 체화물 등을 취급하고 있다. 4부두(CJ, 세방)는 자동차 전용부두로 국내 자동차 수출 전진기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5부두(CJ, 세방, 한솔)는 자동차 와 펄프, 곡물, 원목 등을 취급하는 다목 적 부두로 운영되고 있다. 6부두(선광, GCT)는 양곡 및 컨테이너 를 취급하는 전용부두로 양곡싸이로 3기 와 갠트리크레인 2기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는 중국인들의 입맛도 사로잡아 우리 농민 들을 흥겹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쌀 포대에는 커다란 태극마크도 새겨져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을 전담하고 있다. 7부두(CJ, 세방, 동방)는 5만톤급 2척 2016. 11 12호 격월간 사료 69
현장르포 주원료 연도하역사 1,073,747 선광 (169,844) 576,219 CJ대한통운 (291,491) 749,694 세방 (148,284) 2,399,660 계 (609,619) ( ) 수치는농협사료하역량임. 부원료 연도하역사 308,601 선광 479,559 CJ대한통운 373,842 세방 (155,245) 1,162,002 계 (155,245) ( ) 수치는농협사료하역량임. < 표 1> 연도별하역사별최근 5 년간하역실적 2011 2012 2013 2014 2015 1,118,296 (144,943) 549,507 (130,768) 923,945 (315,440) 2,591,748 (591,151) 1,354,555 (205,881) 751,613 (123,208) 636,061 (157,207) 2,742,229 (486,296) 1,670,561 (370,568) 688,775 (70,263) 731,218 (118,341) 3,090,554 (559,172) ( 단위 : 톤 ) 2,132,384 (477,713) 497,006 808,665 (11,557) 3,438,055 (489,270) 2011 2012 2013 2014 2015 197,272 (18,899) 380,496 (133,493) 400,770 (156,128) 978,538 (308,520) 274,690 (22,649) 501,041 (199,094) 518,656 (179,058) 1,294,387 (400,801) 75,957 604,060 (196,321) 717,482 (234,106) 1,397,499 (430,427) ( 단위 : 톤 ) - 806,307 (252,446) 1,136,427 (240,660) 1,942,734 (493,106) 을비롯하여군산항에서최대접안능력을갖춘부두로곡물및잡화화물을처리하고있으며, 군산항에서연간취급하는수입곡물의하역량은 < 표 1> 과같다. 국제여객부두에는군산항과중국석도항간에국제여객선이취항하고있어대중국경제교류에일익을담당하고있다. 전용부두로는유류를취급하는돌핀시 설과모래를취급하는부두를갖추고있으며, 내항은 1930년대에 3,000톤급부잔교가설치된이래 1950년대에 8,000톤급으로확장되었으나수심이낮아현재는소형선박이나어선이주로이용하고있으며, 군산항역사교육장및친수문화공간으로활용되고있다. 이외에군산항과같은수역내에위치 70 한국사료협회
군산(群山), 과거와 현재가 만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다 한 충청남도 서천의 장항항은 1938년 1월 또한 대산항은 5,264만여톤에서 7,851 1일 개항 이후 시멘트와 비료원료 등 수 만여톤으로 49.1%, 목포항은 897만여톤 출입 화물과 연안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 에서 2,246만여톤으로 2.5배 증가했다. 기 위한 권역항만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군산항은 1,750만톤에서 1,848만 톤으로 5.6% 늘어나는데 그쳤고 지난 2013년부터는 물동량측면에서 목포항에 추월을 허락하고 있다. 특히 목포항의 경우 차량 및 부품의 취 급 물동량이 지난 2006년 183만여톤에서 지난해에 1,032만여톤으로 5.6배 증가했 지만 군산항은 364만여톤에서 428만여톤 으로 17.6%의 미미한 증가에 머물렀다. 이에 군산해양수산청은 1989년을 시작 군산항 발전을 위한 항만사업 전개 으로 2020년까지 총 사업비 2조5,989억 원을 들여 군산항을 대 중국 교역기지 및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군산항의 위상 군산산업단지 지원항으로 개발 및 중부권 은 애석하게도 서해안지역의 항만가운데 수출입화물 분산처리를 위한 대체항만으 물동량 증가세가 가장 미미한 것으로 나 로 개발한다는 장기계획을 수립했다. 타나 군산항의 대외 경쟁력이 갈수록 실 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는 물동량 측면에 서 인근 목포항에 추월당하고 있어 전라북도 와 군산시는 물론 해양수산청이 함께 원인분 석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로 인한 사업효과로는 최대 5만톤급 등 35선석 동시 접안, 컨테이너 240천TEU를 포함한 연간 30,968천R/T의 하역능력을 갖 추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군산항 항로준설(2단 계), 유연탄 전용부두 비관리청사업, 폭 군산해양수산청의 분석한 지난 10년간 풍해일 침수방지시설 설치공사를 포함한 서해안권 항만의 물동량추이에 따르면 인 5개 사업이 진행중이며, 군산항 임항창고 천항의 경우 지난 2006년 1억2956만여톤 신축공사, 잡화부두 민자사업, 자동차전 에서 지난해 1억5762만여톤으로 21.6%, 용부두 비관리청사업을 포함한 22개 사 평택 당진항은 4,423만여톤에서 1억1,221 업을 완공하였다(군산지방해양수산청 만 여톤으로 2.53배가 늘어났다. 자료). 2016. 11 12호 격월간 사료 71
현장르포 이중군산항방진벽설치공사는군산항취급화물 ( 곡물, 잡화등 ) 의하역및야적시발생하는비산먼지로인한주변공단의피해를방지하는것으로약 82억원의사업비투자로 2016년3월완공하였다. 특히전라북도일원유연탄수요의원할한처리를위한전용부두확충을위하여총사업비약 524 억원을투자하여 2017 년 7월완공을목표로유연탄전용부두비관리청사업이진행중이다 (CJ대한통운). 이처럼그간정체되어있던군산항이대규모사업투자와민간참여로활발이개발사업이이루어지고있는중에최근반가운소식이있다. 첫째, 신항만건건설사업에투자하는민간참여자의투자비보전이가능하도록신항만사업과연계하여신항만건설예정지역에서부대사업을할수있도록법적근거를마련한것과, 둘째, 신항만건설사업의절차를정비한것, 그리고기존에는신항만사업으로조성되는토지의선수금이나토지상환채권수령을위해장관승인을사전에받아야하지만, 사업시행자의자율성제고를위하여사전승인제도를폐지하는내용을담은 신항만건설촉진법 개정안이 2016 년 10월국무회의를통과하였다는것이다. 이는민간의투자비를보전할수있는방안의법적근거를마련함으로써민간사업자의부담을완화하였으며, 향후신항 만건설에민간참여가더욱확대되어신항만건설사업이활성화될것이라는점에서현재진행중인군장항발전사업계획에속도를더할수있는크나큰계기가되었다는점에서의의가있다고할것이다. 군산항은도약의계기를이미마련하였다. 군산항의발전된모습이그려진청사진위에한조각한조각의퍼즐을끼워맞춰나가고있고, 이제그청사진이완벽한현실로이루어질수있는여건까지구비되었다. 지난날아픈기억으로점철되어있던군산과군산항이민간의적극적인투자와관의체계적인행정지원으로전국항만중가장최신의인프라로이루어진선진항만의모습으로우리앞에그모습을드러낼준비를하고있다. 마지막으로군산을위한개인적인작은염원이하나있다. 2017 년에개최하는제22 회바다의날기념식을군산에유치하기위해전라북도가노력을하고있다고한다. 바다의날기념식유치추진은도내에서는군산이처음이다. 바다의날은국민들에게바다와해양산업의중요성을널리알려해양사상을고취하고, 우리나라해양수산업의현주소와미래전망을적극홍보하기위해 1996년제정된국가기념일이다. 부디 2017년바다의날행사를군산이유치하여발전되어가고있는군산항의모습을알릴수있는기회가되길바라는마음이다. 72 한국사료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