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아이들 은바른길삶연구소의소식지입니다. 매월 2회포살일아침이메일로발송합니다. ( 다음포살일은 2/17( 화 ) 입니다.) 제 14 호 (20150203) http://kammassaka.tistory.com ( 블로그-바른길, 삶, 그리고그림책 ) 발행인 : 깜맛사까 / 아난타후원및기타문의 : kammassaka@gmail.com 후원계좌 : 하나은행 ( 전은주 ) 849-910164-86407 / US달러-우리은행 ( 김경애 ) 1002-052-864890 차례 1. 여는시 ( 틱낫한스님 ) 2. 흰코끼리의그림책세상 3. 멧따쑷따자애경해설 4. 싸띠빳타나위빳싸나수행법 5. 여러가지 ( 여러분들의다양한이야기를보내주세요 ~) 미얀마어린이그림책도서관 1 호개관준비끝! - 1 -
[ 행복한아이들 ] 소식지 14 호를발행하며... 지난소식지에 " 불교를기복신앙으로믿으면안되나요? 라는질문과관련하여재가자로서공감하는내용의답장이왔습니다. 그래서이번글에서는그분이어떻게기복신앙을자애수행으로바꾸어실천하는지소개하고자합니다. 참고로, 위질문을한분에게저는이렇게대답해주었습니다. 정화수떠놓고기원하는우리네어머님들이생명을죽이나요? 남의것을빼앗나요? 잘못된성관계를갖나요? 거짓말을하나요? 중독물질을섭취하나요? 그런나쁜짓을안하는데무슨문제가있나요? 말과행위가일치되지않는스님들보다더훌륭하지않나요?... 중략... 아기는부모가의지처가되고보살핌을주어야하듯이다때가있는법인데, 아직스스로설힘이없는사람에게무조건혼자서라강제하는것이옳을까요? 불교를너무어렵고심각하게생각하지마세요. 과거모든부처님께서공통으로말씀하신 ' 나쁜짓하지말고, 착한일힘껏행하며, 스스로마음을청정히하라.' 이것만생각하셔도됩니다. 그래서자신이처한환경에서실천할수있는선행을맘껏즐기면서행복하게살기를바랍니다. 이메일로온답장의글은아래와같습니다. 어느법우님의기복신앙에대한문제는불자면모두가한번은고민해본일이라생각합니다. 스님의말씀에많이공감이갑니다. 저역시제신앙이기복신앙이되지않기위해상당히고민한적이있습니다. 그리고그분뿐만아니라많은재가불자가기복과수행에혼돈과고민하는걸로알고있습니다. 가정생활을하는입장에서가족의안위를위한기도 ( 축원 ) 를하지않고오로지내수행에만전념하는것도참으로인색한마음이라고생각합니다. 가족을위해기도하는것은재가자로서는자연스러운것일지도모릅니다. 단지그기도속엔오로지내가족만잘되고남이어떻게되든말든상관없다는삿된마음을갖지않고모두가조화롭게행복하길기원하며회향기도로마무리를한다면기복신앙은되지않을거라생각합니다. 그래서우리불자들의기도는가족과함께이웃그리고지구촌의모든이들이평화롭게조화속에서살아갈수있는마음가짐으로, 가족을위한기도에는반드시가정과사회를위해베푸는삶으로회향하는보살이되길기원하는축원과함께모든사람들과생명들이행복하길바라는축원으로마무리한다면기복신앙이되지않을것으로생각합니다. 이번소식지는가족의행복을위해헌신하며, 세상과조화롭고행복하게살아가는세상 의모든부모님께헌정합니다. 불기 2558 년, 2015 년 2 월 3 일깜맛싸까 - 2 -
< 여는시 > - 숨을들이쉬고내쉬고 - 숨을들이쉬고, 내쉬고숨을들이쉬고, 내쉬고나는꽃처럼피어납니다. 나는이슬처럼맑아집니다. 숨을들이쉬고, 내쉬고숨을들이쉬고, 내쉬고나는산처럼굳건해집니다. 나는땅처럼든든해집니다. 나는자유로워집니다. 숨을들이쉬고, 내쉬고숨을들이쉬고, 내쉬고나는있는그대로, 진실을비추는물이됩니다. 그리고내안에있는깊은진리를느낍니다. 나는자유로워집니다. 나는자유롭습니다. 나는자유입니다. - 틱낫한스님 / 번역깜맛싸까 - - 3 -
< 흰코끼리의그림책세상 > 1. 드디어미얀마에어린이그림책도서관 1호를개관했습니다. 처음계획과는달리단독건물이아닌공용도서관의한곁에자리잡았지만, 어릴적블록쌓기놀이를통해익힌감각을발휘하여육중한스테인리스책장의차가운느낌을사진처럼예쁜공간으로만들었습니다. 가운데가앤샘, 노란옷두분이사서샘 윈찌도서관쪽서가모습 윈찌도서관서가반대편의어린이그림책도서관쪽 물론깜맛싸까혼자한것이아니라, 앤선생님과장금선생님의도움이있었습니다. 만들고나니다른사람들모두마음이행복해진다며좋아합니다. 4층건물의꼭대기층에있어아이들이많이오지는않지만, 어른들이와서보고가는것만으로도큰이익이생기리라믿습니다. ( 개관첫날, 이곳의젊은사얄레들이가장좋아합니다. 해질녘까지만다라수십장을그리고갔지요.) 아파트견본주택관람하듯보고가는어른들이각자마을마다이러한어린이를위한그림책도서관을곳곳에만들어주기를기원해봅니다. - 4 -
도서관에매일오는 3 살짜리꼬마손님개관식날어린이와사얄레들이그린만다라들 이번도서관개관식에서어린이그림책도서관의주제는 ' 환경과재활용 ' 입니다. 그래서 페트병, 찢어진헌옷이나천들을모아서인형도만들고커튼도만들었습니다. 쓰레기바구니서가와쓰레기비닐공. 재활용개념도알리고, 플라스틱쓰레기를버리면새들과바다생명들이어떤고통을겪는지사진도같이전시했습니다. 페트병헌옷인형. 먼저큰애만만들었다가, 나중에같이책을보는동생도만들어주었습니다. 고장난미얀마전통우산을뒤집어놓으니치마모양이되어서, 얼굴을붙여주어춤추는예쁜이로만들었습니다. 색연필을처음써본마을아이들이그린서툰그림들을서가제일윗단에다장식했습니다. - 5 -
P.S. 사진에있는 3살꼬마아이는참똑똑하여말도잘합니다. ( 한국말도 안녕하세요? 라고얼마나귀엽게말하는지...) 그런데, 얼마전한국에서의료봉사진이와서안과검진을했는데, 아이가사시가심해져서눈수술을해야한다고합니다. 지금앤샘께서미얀마와한국의의료진을통해안과수술을받을수있는방법을찾아보고있습니다. 도움주실분은연락주세요. ------------------------------------------------------------------------ 2. 페이스북의그림들을주-욱내리면서보다가슬픈이야기하나를보았습니다. 그러나이야기를따라가보니슬픔보다존경하는마음이뒤에남습니다. 바로일본언론인고토겐지기자가참수당했다는소식입니다. 그런데이비극적인소식에슬픔보다존경심이마음에남는이유는그기자의유언과가족의마음가짐때문입니다. 고토겐지기자는주로분쟁지역에서교육을받지못한채살아가거나소년병으로끌려가는아이들의비극적인삶을세계에알리는데힘써왔다고합니다. 그리고그가마지막으로남긴영상에서 매우위험하기때문에, 무슨일이있더라도나는시리아사람을원망하지않으며, 책임은나자신에게있다. 며일본의여러분도시리아사람에게어떤책임도지우지말아달라고말했습니다. 여러분은무엇을하다가어떻게죽고싶나요? 죽을때어떻게죽을것인지상상해봤나요? 그렇게생각한그대로죽을수있나요? 저는여러분이미리다짐했으면합니다. 삶과죽음에대한서원을세웠으면합니다. 그냥대충살다가그냥두려움속에죽어버리지않기를바랍니다. 고토겐지기자의명복을기원합니다. - 6 -
[ 멧따 - 쑷따 ] 자애경해설 - [ ] 안의말은빠알리어입니다. 모음뒤줄표시는장모음을, 자음앞작은따옴표표시 는해당글자를강하고크게발음하는소리입니다. 자애경의도입게송다음에, 부처님께서비구들에게직접설한내용은아래와같습니다. 빠알리어의뜻풀이를하며관련된내용을설명해보겠습니다. 1. Karaṇīyam'atthakusalena, yantaṃ santaṃ padaṃ abhisamecca; 까 ' 라. 니-야맛타꾸쌀레-나얀땅싼땅빠당아 ' 비싸멧짜 Sakko ujū ca suhujū ca, suvaco cassa mudu anatimānī. 싹꼬- 우주- 짜쑤후주- 짜쑤와쪼- 짯싸무두아나띠마-니- 완전한고요함인닙바나를얻고자선행 ( 계정혜, 팔정도 ) 을행하는사람은 유능함과정직, 올곧음과순종, 온화함으로교만하지않아야한다. 2. Santussako ca subharo ca, appakicco ca sallahukavutti; 싼뚯싸꼬- 짜쑤 ' 바 ' 로- 짜압빠낏쪼- 짜쌀라후까웃띠 Santindriyo ca nipako ca, appagabbho kulesuva'nanugiddho. 싼띤드 ' 리요- 짜니빠꼬- 짜, 압빠갑 ' 보- 꿀레-쑤와나누깃 ' 도- 작은것에만족하고공양받기쉬우며분주하지않고검소하게살며 여섯감관을고요히하고슬기롭고예의바르며 탐욕으로재가자들에게집착하지않는다. 3. Na ca khudda'mācare kiñci, yena viññū pare upavadeyyuṃ; 나짜쿳다마-짜 ' 레- 낀찌예-나윈뉴- 빠 ' 레- 우빠와데이융 Sukhino vā khemino hontu, sabbasattā bhavantu sukhitattā. 쑤키노- 와- 케-미노혼뚜쌉바쌋따- ' 바완뚜쑤키땃따- 현명한이들에게비난받을만한사소한허물도짓지않는다. 이세상모든존재가평화롭고행복하기를! 자애경은크게 3 부분으로나누어지는데, 부처님께서는도덕적으로수행자가먼저갖추 어야만하는 15 가지덕성을첫부분세게송에서가르치셨습니다. 여러분이자애경을 - 7 -
통한이익을바란다면반드시이필수조건들을실천하고익혀자신의습관으로만들어야합니다. 왜냐하면, 다른경전도다마찬가지이듯부처님의가르침이아무리훌륭하고아름다운말일지라도그것을스스로실천하여자신의것으로만들지않는다면, 그것은과일을맺지못하는화려한꽃과같아어떠한결실도가져오지않습니다. 따라서자애경의유익한결과를바란다면각각의덕성마다잘숙고하고실천하여여러분의훌륭한보배로만들어야할것입니다. 1.[ 싹꼬-] / 계정혜삼학을실천하는데유능하고부지런함 2.[ 우주-] / 마음의정직함 3.[ 쑤후주-] / 몸과말의행위가올바름 4.[ 쑤와쪼-] / 지혜로운사람의훈계에겸손하게순종함 5.[ 무두 ] / 몸과말의행위가공손하고부드러움 6.[ 아나띠마-니-] / 거만하지않고겸손함 7.[ 싼뚯싸꼬-] / 좋고나쁨에관계없이현재얻을수있는가사, 음식, 거주처, 약에만족함 8.[ 쑤 ' 바 ' 로-] / 사람들이돌보기쉬워야함 ( 질낮은음식이나물건공양에도만족 ) 9.[ 압빠낏쪼-] / 일이적어분주하지않아야함 10.[ 쌀라후까웃띠 ] / 검소해야함 ( 새가오직두날개만갖고가듯오직 8가지필수품만소유함 ) 11.[ 싼띤드 ' 리요-] / 몸과마음의기능 ( 여섯감각기관 ) 이고요해야함 12.[ 니빠꼬-] / 슬기로움 ( 계율, 가사만들기, 7가지적합등 ) 13.[ 압빠갑 ' 보-] / 몸과말과마음이거칠거나무례하지않음 14.[ 꿀레-쑤와나누깃도-] / 재가신자들에게탐욕으로집착하지않음 15.[ 나짜쿳다마짜레- 낀찌예-나윈뉴빠레- 우빠와데이융 ] / 지혜로운이들이비난할만한사소한허물도짓지않음 수행자들중에는자신에게자애의마음은없고문구만중얼거릴뿐이기에자애수행할때행복감을느끼지못하는사람들이있습니다. 그러한수행자들은먼저위 15가지덕성을자신의좋은습관으로만들면서자애수행을하면, 그때그수행자는자신이실천한고귀한덕성의힘으로 모든존재가행복하고안전하기를, 몸마음모두행복하기를! 이라말하는문구가자신의진정한자애의마음으로서계발될것입니다. 즉자애경및자애수행에따른보호의위력과행복은자신스스로갖춘도덕적청정함을바탕으로모든존재의행복을바라기에생겨난힘이지, 그냥바라기만한다고되는것도아니고, 또한어떤신비한주술의힘에의한것도아니라는것을꼭기억하기바랍니다. 다음소식지에이어서... - 8 -
[ 싸띠빳타나 - 위빳싸나 -] / 찬 - 메사야 - 도 2. [ 위빳싸나 -] 수행유의사항 - 수행을위한사전준비 - 앞장에서수행이란말의의미를분명히하였습니다. 지금부터는선정수행과지혜수 행두가지중에서지혜수행을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겠습니다. 지혜수행을하려는수행자는 [' 바-와나- 빠 ' 리깜마 ] 라고하는 수행시작전미리갖추어야하는조건 이무엇인지알필요가있습니다. 앞에서설명한 [ 씨일라 ] 도덕을확고하게갖추어팔정도를따르는 [ 싸띠빠타-나위빳싸나-] 수행을하려면, 수행을위한사전준비인 [' 바-와나- 빠 ' 리깜마 ] 를먼저행해야합니다. 제일먼저자신의몸과마음모두맑고밝고상쾌해지게목욕을하고, 깨끗하고편안한옷을입고, 수행시간동안에는걱정근심거리들을끊어버리겠다고결심한후, 조용한장소에가서앉아야합니다. 자리에앉아서는 [ 붓 ' 다 /' 담마 / 쌍 ' 가 ] 삼보와부모님, 그리고스승님께예경올립니다. 만약덕이높으신어떤분께잘못한일이있다면그분께용서를구하십시오. 그분이가까이있지않다면수행주제를주고수행점검을해주는스승에게그분을대신하여참회를하십시오. 만약도 과를깨달은어떤성자에게잘못을저지른적이있는데, 잘못을참회하지않는사람은수행을해도도 과를얻기어렵습니다. 그리고는자신의몸을고귀하신부처님과스승께온전히맡기십시오. ' 저의이몸을고귀하신부처님과스승님께바칩니다.' 라고생각하며맡기십시오. 이렇게자신의몸을맡기고수행을하면두려움을일으키는형상을보거나듣는것없이편안하게수행할수있는이익이있습니다. 그리고스승의모습을떠올리면서그분의가르침을분명하게일깨우는이익도있습니다. 또한, 제자에게있어서는스승이자신을크게꾸짖으며비판할지라도, 미소를잃지않고기꺼이기쁜마음으로훈계를들을수있게되는이익도있습니다. - 앉는방법 ( 좌선 ) - 그리고좌선할때몸에꼭껴배를조이는치마나바지는입지말고, 허리띠도마찬가지로느슨하고헐렁하게만드십시오. 몸의자세는목과등허리를너무뻣뻣하게세우지말고, 근육과힘줄모두적당하게긴장하지않게하여편안히앉으십시오. 그렇다고몸을맥놓아앞으로구부정하게만들거나뒤로너무젖히지도않은가장바르고편안한자세로써몸을곧게세우고, 다리는자신에게편안한형태로앞뒤또는위아래로포개 - 9 -
어단정하게앉으십시오. 머리는앞으로너무숙이거나고개를너무들어올리지말고 몸이바르고곧게유지될수있는적절한위치에두도록하십시오. 다리를포개앉을때, 초보자들은가부좌하여앉는것보다다리를평평하게앞뒤로놓아서한쪽발이다른쪽발을누르지않게하는것이더오래앉을수있어좋습니다. 오른발이안쪽에왼발이바깥쪽에가도록놓아보십시오. 발이위아래로겹치지않게두면혈액순환이좀더잘되기에통증이적어더편안할것입니다. 손은배가까이왼손을아래에놓고오른손손바닥이위를향하도록하여겹쳐놓으십시오. 엄지손가락을붙여둥글게만들필요는없습니다. 엄지손가락끝이닿지않게편안하게두는것이더좋습니다. 엄지손가락끝을서로붙어있게하려고노력하다보면, 다른몸과마음에서분명하게봐야하는대상이있을때방해요소로작용합니다. 양손을손바닥이위를향하게하여두무릎위에가만히올려놓아도괜찮습니다. 그러나무릎을손바닥으로감싸는형태로두지마십시오. 열이생겨마찬가지로방해가됩니다. 편안한자세로앉게되었으면, 눈을자연스럽게감고마음을관찰해야하는수행대상 으로향하게하십시오. 그리고한번정해놓은좌선시간동안은눈을뜨지않도록하십 시오. ( 초보자는눈을뜨지않겠다고마음속으로결심하는것이좋습니다.) - [ 붓 ' 다눗싸띠 ] 염불수행 - 지금까지말한차례대로앉은다음에는부처님의덕성 (9가지) 을숙고합니다. 평소자신의마음안에간직하고있어바로떠올릴수있는부처님의덕성하나를정하여 2분정도숙고하면서염불수행을하십시오. 예를들어, [ 아 ' 라한 ] 덕성을대상으로하여염불수행을한다면, ' 부처님께서는탐욕, 성냄, 무지에따른더러운번뇌를모두버려항상마음이맑고깨끗합니다. 라고숙고하며, 자신의마음에부처님의그러한모습을떠올리면서계속반복하여 [ 아 ' 라한 ], [ 아 ' 라한 ] [ 아 ' 라한 ] 이라마음에새기면서염불수행을하십시오. 그렇게하여부처님의맑고깨끗한마음때문에자신의마음도맑고밝고고요해져고결하고아름다운얼굴빛과몸가짐이되게수행한다면큰신심과함께강한열의가생길것입니다. 마음역시밝아지며희열과행복감이생깁니다. 이렇게부처님의덕성을기억하며숙고하는수행이 [ 붓 ' 다눗싸띠 ' 바와나 ] 로, [ 싸마타 ' 바와나 ] 선정수행중하나입니다. - [ 멧따 ] 자애수행 - 그리고생명있는모든존재를대상으로하여 모든존재가건강하기를, 행복하기를, 몸 - 10 -
의고통에서벗어나기를, 마음의고통에서벗어나기를, 몸마음모두항상평안하기를! 이라생각을일으켜, 모든존재의행복을기원하는자애의마음이끊임없이이어지도록계속반복하여마음에새기면서수행하십시오. 이렇게 2분정도하거나, 또는특별히더할필요가있다면 5분에서 10분정도자애수행을하십시오. 이것역시 [ 싸마타 ' 바와나 ] 선정수행입니다. - [ 마 ' 라낫싸띠 ] 죽음에대한숙고 - 다음으로 태어난모든존재는죽을수밖에없다. 나역시반드시죽는다. 어떤누구도죽음에서벗어날수없다. 라고죽음에대한생각을 1분정도계속반복하여마음에새기면서 [ 마 ' 라낫싸띠 ' 바와나 ] 죽음에대한숙고수행을하십시오. 이수행을통해서수행하려는마음이들뜨고산란한마음상태로물러나지않도록굳세게수행하고자하는열의를일으키십시오. 죽음에대한숙고역시 [ 싸마타 ' 바와나 ] 선정수행입니다. - [ 아쑤 ' 바 ] 더러움에대한숙고 - 마지막으로 이몸은콧물, 가래, 피, 고름, 위속의음식물, 똥등으로가득차있는더럽고역겨운것이다. 라고더러움으로가득한이몸의특성을계속반복하여마음에새기면서수행하십시오. 이렇게 [ 아쑤 ' 바 ' 바와나 ] 로수행에전력하면, 몸에대해서좋아하고집착하게되는대상인자신또는이성의몸에대해집착하지않고수행을해나갈수있는이익이있습니다. 이더러움에대한숙고수행도 [ 싸마타 ' 바와나 ] 선정수행입니다. [ 멧따 / 마 ' 라낫싸띠 / 아쑤 ' 바 ' 바와나 ] 이세가지수행은다른모든종류의수행에도움을주기때문에 [ 쌉밧타까깜맛. 타나 ] 라고말합니다. 이렇게불교의기본수행인 [ 붓 ' 다눗싸띠 ' 바와나 ] 와세가지모든수행에도움이되는 [ 쌉밧타까깜맛. 타나 ] 수행을, 지금까지말한대로본수행을위한사전준비로서몇분씩수행한다면 [ 싸띠빳타-나위빳싸나-] 수행을시작하기위한준비가완료된것입니다. 이네가지수행주제를 [ 짜뚜 ' 랄.-하까] 네가지보호수행 이라고말하며, 많은경전에서이에대해다루고있습니다. 다음소식지에이어서... - 11 -
< 여러가지 > 아난타 - 담마의향기 - 어리석은생각 ( 아잔후앙 ) - 어리석은생각들로자신의시간을허비하여서는안된다. 사람들은우리를비난하고무시하는행위를한후 그들대부분은자신들이한말과행위를잊어버린다. 반면에우리는그것들을두고두고생각한다. 만약사람들이먹던음식을뱉어버렸을때, 그것을우리가주워먹는다면, 그럴경우어리석은자는누구이겠는가? 도오명 생활이야기 - 불교법회 - 그애는법회내내허리를반으로접다시피구부리고앉아있었다. 그러나가끔고개를들며내용에주의를기울이는것같기도했다. 명찰에김영식 ( 가명 ) 이라고적혀있었다. 옆자리의다른아이들과잡담도하지않았다. 부리부리한눈매에안경을착용했고단정한용모였다. 법회마친다음간식시간에그애옆으로다가갔다. 허리를숙이고계속해서바닥을보는아이들은기분이우울하거나다른아이들과섞이지못하는경우가많았다. 나는아이의등을쓰다듬으며말을붙였다. 새로왔구나. 이곳에처음들어왔거나아니면타종교반에서옮겨왔을수있다. - 12 -
예. 와보니까불교반느낌이어때? 그냥그래요. 절에서살았어요. 영식은담담한목소리로대답했다. 절에살았어? 얼마동안? 좀살았어요. 그랬구나. 그럼절에있다가바로여기로온거야? 아뇨. 집에갔어요. 다시집에서살다가, 아이는그때까지등을펴지않은채계속구부리고있었다. 허리좀펴라얘. 너무구부리고있다. 내말이끝나기가무섭게아이가말했다. 허리가아파요. 다른애들처럼습관적인자세였을거라고생각한나는내심놀랐다. 허리가아파? 얼마나아픈데? 많이아파요. 창문에서뛰어내리다다쳤어요. 나는잠시말문이막혔다. 제가하도가출을하니까. 이왕나온말이니얘기를하는게속편하다는듯영식은묻지않은말은자연스럽게꺼 냈다. 정신병원에 6개월있으라고해서힘들어도참았는데, 6개월지나고도더있으라고해서더못참겠어서뛰어내렸어요. 절에간것도집에서거기있으라고 가슴이턱내려앉는것같았다. 무슨말을더하기가어려웠다. 하지만영식은말을이었다. 할머니와큰아빠와사는데, 어른들이어려요. 어른들이어리다니그게무슨말이야? 아빠나이가 38 세이고큰아빠는. 더듣지않아도영식의가정환경이대략짐작이되었다. 영식은현재스물한살이란다. - 13 -
나는영식의얼굴을다시한번자세히보았다. 아이는영민해보였고나약하거나불성실해보이는점은찾아보기어려웠다. 이런아이가불행한가정환경으로인해여기까지왔다. 영식의어머니는어디있는지도모른다고한다. ' 어린 ' 부모들에의해정신병원에강제입원까지했던영식은얼마나힘들고또외로웠을까? 내가할수있는건그런영식의굽은등을말없이토닥이는일뿐이었다. 뭉게구름 삶, 수행 - 아부지 ( 아버지 ) - ' 엄마 ~! 아부지 ~!' 이처럼그립고다정한이름이있을까 우리아버지는큰키로늘씬한미남형이시다. 어릴땐어마어마하게크게보이시던울아부지 나는결혼과함께부모형제와떨어져머나먼이국땅에서살게되었다. 그리곤중년의나이가되어서고국에부모님을찾아뵙던날, 아버지는자그마한노인으로변해있었다. 홀쭉해진몸에꾸부정하니할아버지로변해있었다. 아부지 ~! 업어드릴게요. 업히세요. 아버지는괜찮다며한사코손을내저으며함박웃음을웃으신다. 어릴때아버지를업어주고싶었다. 근데아버지가너무무거워업어줄수가없었다. 그러던아버지가이렇게가벼울수가있을까 눈물이핑돌았다 ' 아! 울아부지.' 한줌의모래처럼이렇게가벼울수가있다니 내심참으로많이놀랐다. 딸이라고아버지를못업지않는다. 내가부모가되어자식을키운힘이있어서인지아버지를생각보다거뜬히업을수있었다. 그만큼아버지가처자식을위해한평생가족들의생계를위해고생하시며늙어지시니몸이홀쭉해져가벼워지신것도있을것이다. 아버지를부둥켜안고춤을추고또추었다. 아버지와함께교회도갔다. 아버지는자식 과함께교회가는사람들이부럽다하셨다. 그부러워함을달래드리고싶어고국에있 는동안난아버지와함께일요일이면교회를가고수요일이면가정목회에도참석도하 - 14 -
고또아버지를위해가정목회를열어함께찬송가도불렀다. 불교신자인딸이함께교회도가주고찬송가도불러주니고맙기그지없어하셨다. 아버지는딸과함께교회에들어서는게자랑스러운지목사님과교인들에게우리딸이라며, ' 딸바보 ' 가되시며함박웃음을웃으셨다. 아버지와가까이지내시는동네어르신들을모셔다가칼국수잔치도했다. 아버지가이리도즐거워하실수없다. ' 영원한나의친구나의애인내마누라가고없지만, 당신과함께한추억은나를행복하게하네.' 하고엄마를그리워하며구성지게자작시로노래도하셨다. 아버지와시장도같이가고기차여행도했다. 아버지와난이렇게아름다운한장의추억을남긴이듬해아버지는살만큼사셨다며언니들과형부들의극진한효도속에서행복하게임종하셨다. 임종전전화통화로마지막작별인사를했다. 아부지사랑해요. 그간키워주셔서정말감사해요. 효심많은큰언니와형부가혼자계시는아버지가걱정되어모시고싶다하여도친구들이많은내집이좋다며한사코마다한아버지는, 추운겨울동안큰딸집에머무시고따뜻한봄날에아버지집에모셔다드리겠다는약속을받고서큰딸집에서큰사위의지극정성효도를받으셨다. 그리고겨울을지내시고봄이되자 ' 나는살만큼살았어. 이제는가도여한이없다.' 라는말씀과함께입맛이없다며한끼거르신그날오후, 갑자기몸이안좋아병원에입원하신지 6시간만에조용히큰딸큰사위와작은딸작은사위가지켜보는가운데행복하게 89세의연세로돌아가셨다. 미소를머금은채 우리딸들은아버지처럼, 엄마처럼평온한죽음을맞이하고싶다고했다. 우리부모님은자식들을위해서인지임종하시는날까지두분모두평온히돌아가셨다. 모두복이라고말씀하셨다. 우리부부는아버지삼일장참석을위해고국으로갔다. 아버지를위해장례식장에목사님과교회분들을초대하여기독교식으로식이진행되었고, 뒤이어아버지의막내딸인내가불교식으로예불을시작했다. 아버지와딸인나는서로종교는달랐지만, 우리부녀는서로의종교를인정하고존중했다. 나는부모님께 ' 종교는달라도엄마아버지의자식으로서엄마아버지돌아가시면이딸이직접임종예불을해드리고싶다.' 고했을때, 엄마아버지는 ' 자식이부모를위해기도하고예불을해준다는데거기에종교를따질이유가무엇이있겠는가.' 하며엄마아버지는기쁘고너무행복하다고말씀해주신것을떠올리며나는불교식으로임종예불을올렸고모두흐뭇해하고감격해했다. 그렇게아버지의장례는종교를초월한엄숙한자리가되었다. 종교가없는두언니와두형부들도두손모아합장자세로임하였다. 나는정성껏아버지가시는길을 ' 자등명법등명 ' 으로불밝혀드리는심정으로정성껏예불을올렸다. - 15 -
자식된도리로마지막가시는길에감사의마음을그렇게라도표하고싶었다. 이세상에선연이다하여이생의삶은마감하지만저세상엔축복의첫생명이되는것이니, 좋은몸과마음을받아저세상에선불교와인연이맺어지길기원해드렸다. 어머니아버지가살아계시는모든분에게권하고싶다. ' 부모님살아계실때많이, 많이업어드리고안아드리세요!' 라고권하고싶다. 부모님살아계실때전화통화라도자주드리고사랑한다는말씀을들려드리길권하고싶다. 자식인내가엄마로부터아버지로부터사랑받고싶어하듯이, 엄마아버지도자식들에게사랑받고싶고관심받고싶어하기때문이다. 세상에모든어머님아버님들께서몸과마음평온하시고행복하시길기원합니다. 뭉게구름합장 _()_ 우뽀싸타씨일라 ( 포살 8 계 ) 1 빠-. 나-띠빠-따- 웨-' 라마니- 씩카-빠당싸마-디야-미살아있는생명해치는않는도덕계목을지키겠습니다. 2 아딘나-다-나- 웨-' 라마니- 씩카-빠당싸마-디야-미주지않는물건갖지않는도덕계목을지키겠습니다. 3 아브 ' 라흐마짜 ' 리야- 웨-' 라마니- 씩카-빠당싸마-디야-미성행위하지않는도덕계목을지키겠습니다. 4 무싸-와-다- 웨-' 라마니- 씩카-빠당싸마-디야-미잘못된말하지않는도덕계목을지키겠습니다. 5 쑤 ' 라-메-' 라야맛자빠마-닷 : 타-나- 웨-' 라마니- 씩카-빠당싸마-디야-미술또는마약음용하지않는도덕계목을지키겠습니다. 6 위까알라 ' 보-자나- 웨-' 라마니- 씩카-빠당싸마-디야-미때아닌시간에음식먹지않는도덕계목을지키겠습니다. 7 낫짜기-따와-디따위쑤-까닷싸나마알라- 간 ' 다윌레-빠나 ' 다-라. 나만 : 다나위 ' 부-싸낫 : 타-나- 웨-' 라마니- 씩카-빠당싸마-디야-미노래춤오락을즐기거나, 꽃향수장신구로치장하지않는도덕계목을지키겠습니다. 8 웃짜-싸야나마하-싸야나- 웨-' 라마니- 씩카-빠당싸마-디야-미높고화려한침상사용하지않는도덕계목을지키겠습니다. -모든존재의평안과행복을기원하며성냄없는평화로운나날보내기를기원합니다.- -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