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6. 24 ( 제 38 호 ) 건설과 ICT 융합시장개척으로 POST 건설시장을선도하는버츄얼빌더스 버츄얼빌더스는올해로만 10 년이된연구실벤처출신회사이다. 처음교수와연구실연구원들로시작해서이제는 100 여명이머리를맞대고새로운시장창출을위해노력하는강소기업으로성장했다. 버츄얼빌더스는시장이없는상태에서출발했지만, ICT융합이라는메가트렌드흐름속에건설-ICT 융합시장을일구며新시장의 No.1 이되었다. 최진원대표를만나그간의얘기를들어보자. C O N T E N T S Ⅰ. 버츄얼빌더스의사업영역과비전 Ⅱ. 시장현황과경쟁관계 Ⅲ. 해외진출계획 Ⅳ. 인재채용방법및계획 Ⅴ. 업계종사자들과정부기관에제언
산업융합과신성장동력웹진 기업탐방 Ⅰ. 버츄얼빌더스의사업영역과비전 대표님, 안녕하세요? 바쁘실텐데시간을내주셔서고맙습니다. 저희는산업융합과신성장동력산업에대한홍보사업을하고있는데요, 그중산업융합과신성장동력산업에서모범적으로활약하고계신기업들을찾아일반인들에게해당사업과산업동향등을소개하는일도하고있습니다. 버츄얼빌더스는저희가단순히알고있기로는공간정보를다루시는걸로 알고있는데요, 사업내용에대해설명부탁드립니다. 버츄얼빌더스최진원대표 저희회사는 5월 1일자로 10 주년을맞이한회사입니다. 처음시작한건연세대안에서연구실벤처로출발을한회사이고요. 15 년간교수생활을하다가 2003 년연구실제자와가벼운마음으로만든프로젝트가점점커지면서회사로발전하게되었습니다. 현재직원은 100 여명입니다. 지식경제부 ( 現산업통상자원부 ) 에서추진한 WBS(World Best Software) 사업은저희가회사규모를키우고역량을강화하는데큰역할을한프로젝트이고감사하게생각하고있습니다. 저희회사에서하는일을설명할때보여드리는것은한자로 ' 공간 ( 空間 )' 이라는개념인데요. 비어있다 는의미의 공 ( 空 ) 과 사이 라는의미의 ' 간 ( 間 )' 입니다. 실제의 구조 와 그구조의구획으로만들어지는공간, 이두가지로저희사업영역은나뉩니다. 이중저희회사의물리적인건설분야는건축물의구획을이루는간 ( 間 ) 쪽과관련이많으며, 다른사업영역쪽은공 ( 空 ) 과관련이있는데, WBS 사업을통해개발하고있는, BIM(Building Information Management) 를다루는소프트웨어가이분야입니다. Autodesk 같은글로벌설계소프트웨어기업들이 Revit 같은프로그램으로수십조원의매출을올리는데저희가그런시장을공략하고자합니다. 좀더자세히살펴보자면요즘 공 쪽으로는 공간정보 라는말을많이사용하고있습니다. 여기에는실내공간정보도포함이되는데, 저희가주력하고자하는부분은이부분입니다. 다시말하자면 간 쪽은 BIM 이라는용어를많이쓰는데, BIM 은데이터들이복잡하고전문가들의영역인데, 그데이터를축약해공간맵서비스형태로제공하는것이 공 쪽에서의사업개념입니다. 이것은헤비한데이터를가볍게실내공간용서비스로전환한것입니다. 정리하자면 ' 공 ' 쪽은비건설, ' 간 ' 은건설영역이됩니다. 표 1. 공 ( 空 ) 과간 ( 間 ) 의구분 2 공 ( 空 ) 공간정보 (Spatial Information) 비건설영역간 ( 間 ) BIM(Building Information Management) 건설영역
그림 1. 공간 ( 空間 ) 개념에비추어본버츄얼빌더스의사업영역 ( 제품및서비스 ) 자료 : 버츄얼빌더스 공간정보 라는개념이어떻게수익창출을가져다줄수있을까요? 또한어떻게소프트웨어사업으 로접목되고대중화될수있을까요? 쉽게얘기하면자동차내비게이션이아웃도어내비게이션시스템인것과비교해서저희사업을인도어내비게이션이라고표현할수있습니다. 이플랫폼을저희가다만들었습니다. 저작도구, 관리도구, N스크린뷰어기술도다만들어서아이폰, 갤럭시등다양한환경에서다사용할수있도록했습니다. 이러한플랫폼을판매하기도하는데이번달에만국내모대기업두곳과판매계약을체결했습니다. 이기술로자체적인클라우드기반사업도하고있습니다. 하드웨어와연동해 CCTV 제어, 공간맵을통한 LED 조명제어도하고있습니다. 인도어 LBS 개념을 ' 스마트빌딩비즈니스 ' 라고하는데이와관련해보통 IBS(Intelligent Building System) 라는용어를사용합니다. Siemens, Honeywell 등글로벌기업들과국내삼성테크윈등대기업들이 IBS 사업을하는데규모도크고무겁습니다. 그러나저희는 DIY 개념을도입하고 CCTV, LED 조명제어를공간정보개념과믹스해이보다가벼운스마트빌딩시스템을지향합니다. 또한저희는파트너사들과의제휴를통해글로벌비즈니스를전개하고자하는데요, 국내사업의 경우국내 CCTV 업체들과파트너십을맺고있습니다. 모 CCTV 업체의경우작년에저희에게총 약 1 억 3 천만원정도의라이선스이용료를지불했는데올해는그업체와연간 1 억 5 천만원에무제한 라이선스계약을체결했습니다. 이러한관계를맺고있는회사들이해외에상해, 북경, 도쿄등지에도 3
산업융합과 신성장동력웹진 기업탐방 여럿 있습니다. 그런 회사들을 더욱 많이 발굴해서 글로벌 파트너십 비즈니스를 해보고자 하는 포부 를 갖고 있습니다. 라이선스 계약 체결 회사가 100 곳이 되면 150억 매출이 그대로 순수익으로 돌아오 게 되는 것이죠. 기계경비, 물리보안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들이 이들 파트너에 해당합니다. 그 쪽에서 는 e맵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저희는 차별화된 e맵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파트너십이 가능합니다. 이런 식으로 물리보안 분야에서 파트너들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LED 조명 쪽은 이제 시작 단계에서 확장해 나가고 있는 상태이고 건물 통합 관제 쪽은 이미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나(BEMS)나 소방방재청과 함께 화재 시 대피 시뮬레이션 프로 그램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가능하면 직접적인 비즈니스보다는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비즈 니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림 2. 버츄얼빌더스 Indoor LBS용 소프트웨어 3총사-GongBuilder, GongManager, GongVue 자료: 버츄얼빌더스 건물 물리 보안에 관심을 현재 많이 두고 계신데, 디지털 사이니지 등 Indoor LBS의 광고, 마케팅 시 4 장에도 관심을 두고 계신지요?
Indoor LBS 를활용한시장은엄청나게확대될수있습니다. 저희는특히 Indoor LBS 를활용한다양한버티컬마켓으로가려고하고있습니다. 병원전용플랫폼, 백화점전용플랫폼, 공항전용플랫폼등을구축하려고합니다. 병원을지을때병원주들은건설사들에게병원운영플랫폼을같이공급해달라고말합니다. 그게사실은저희가개발하는것들이거든요. 지금정부에서도디지털병원등을추진하고있지만병원행정이나약조제등극히일부기능에머물러있습니다. 거기에는위치기반서비스, 병원시설물및자산관리, 의사동선관리등중요한부분이전부빠져있습니다. 실제론디지털병원이아닌거죠. 그런데이런부분을도입하고싶어도잘몰라서하지않는측면도있습니다. 그래서저희는새로운시장으로버티컬마켓에도관심이많습니다. 응용분야와시장이굉장히다양하고많은것같은데, 이모든분야를아우르는회사의비전은무엇입 니까? 회사의비전은공간비즈니스라고제가이야기하거든요. 저는건축전공출신이고, 직원 100 명중절반이컴퓨터프로그래머, 나머지절반이건축, 도시설계, 디자인전공출신입니다. 보통건축을전공하면설계사무실이나건설사에취직을하는데요, 이러한곳들은실제건물을짓는데기여하지요. 그런데저희는건물에지어지고나서의운영관리부분, ICT 기술융합에관심이많습니다. 아주특이한형태의미래지향적인건설사를지향하고있는셈이지요. 일반적인건축업계에서생각하 는공간비즈니스와저희가생각하는개념은그런면에서많이다릅니다. 첨단 ICT 기술을융합한 스마트빌딩공간비즈니스가저희가지향하는모토입니다. Ⅱ. 시장현황과경쟁관계 자체개발기술을기반으로해외벤더들과의파트너십강화를지향한다고하셨는데, 국내에서의동종 기업과경쟁자등국내상황은어떤가요? 저희는유니크한측면이있습니다. 태생자체가연구실에서멋도 (?) 모르고출발하다보니까시장이없었습니다. 처음에는시장이없는사업을시작한거예요. 그동안 10 년을꾸려왔는데다행히도이제시장이생겨나고있습니다. 저희의경쟁자는 ( 국내기업보다는 ) Autodesk, Bentley 등이라고할수있습니다. 그런기업들이대체적으로하는것은설계소프트웨어개발입니다. 이쪽사업이수익구조가가장좋기때문입니다. AutoCAD 같은프로그램하나개발해서판매하면전세계시장을평정 하죠. 5
산업융합과신성장동력웹진 기업탐방 저희는후발주자로서 K-BIM 이라고 WBS(World Best Software) 사업을통해개발하고있는한국형설계소프트웨어가있는데, 여기에대한저희의차별화전략이몇가지있습니다. 제가계속말씀드린것은 Post-construction business 입니다. 대부분의건설사나 Autodesk 와같은기업들은건물이지어지기까지기여하는 Pre-construction business 입니다. 건물이지어진후의유지관리에기여하는시스템은이제막형성되고있는신흥시장입니다. 몇년전부터등장한유비쿼터스스페이스, U-City 이런개념들은물리공간에 ICT 기술을접목하자는측면에서같은패러다임이거든요. 그것이이제활성화되고있는상황이고저희는다년간관련기술을개발해오고있는겁니다. 그림 3. 한국형설계소프트웨어 K-BIM 화면 3D View Modeler 3D Viewer IFC Import Visibility Graphics Settings 자료 : 버츄얼빌더스 어려운점이있다면저희기술은다른산업과융합이전제되어야하기때문에패키지화하는데어렵고복잡한점이많습니다. 예를들어 CCTV 제품의경우표준이존재하지만, 표준에맞지않는제품을생산하는기업도많습니다. 그런데융합을시도하려면이런것들에모두맞춰야하는어려움이존재합니다. 대기업들은수익때문에이러한상황에세밀한대응을하기어렵습니다만, 저희는이러한틈새시장공략이가능합니다. 6
융합과관련된틈새시장이장점이자단점이될수도있겠네요? 그렇습니다. 시장이파편화되어있어글로벌측면에서보면매력이낮은데저희입장에서는충분히 매력적이고어떻게하느냐에따라향후글로벌시장으로나가면서충분히성장할수있는가능성이 있다고봅니다. 경쟁사는국내보다는해외주요기업과의경쟁이고, 현재발전방향은대기업이대응하지못하는틈새 시장공략이라는말씀이시군요. 국내시장에서는민간부문외에도공공부문쪽의수요가있는상황인 가요? 민간부문은주로대형건설사와 SI 의컨소시엄형태일까요? 네. 저희의파트너사는대부분대기업이많습니다. 소위우리나라 5대 IT 서비스기업이라는삼성 SDS, SK C&C, KT, LG CNS 등에기술을공급하고있습니다. 최근진행하고있는건은강원랜드의물리보안사업, 시설관리지원이구요. 국내모전기회사의경우저희가전세계에있는시설물관리시스템과공장관리시스템정비를이번달에완료합니다. 또저희파트너사가조달청사업을할때저희도따라서들어갑니다. 주로그런방식입니다. 즉공공과민간사업을다하고있는것이지요. 그런데건설이라는게설계사무소가설계하면엔지니어링회사, 건설사거쳐 IT 서비스회사들이 참여하는구도로이뤄지는데거기에누구와어느단계에서협력을하는가가관건이돼요. 앞단에서 협력할수록저희마진구조는점점좋아지고뒤로가면갈수록하청구조가되는 그런고민이있습니다. Ⅲ. 해외진출계획 최근에해외시장진출을준비하고계신다는얘기를들었는데요, 준비와계획은어떠신가요? 해외비즈니스의경우최근제가생산기술연구원행사로미국 San Jose 에일주일다녀왔는데요, 제가포닥을 95 년에 UC 버클리에서해서그동네에많이익숙합니다. 미국진출하기에가장좋은 곳이아닌가생각해서그쪽을겨냥하고있습니다. 최근직원 3 명을중심으로해외사업팀을만들었습니다. 인터넷을통해시장조사를하고있고 San Jose 지역중심의기업조사를통해미팅을제안하고있습니다. 이렇게해서몇건이성사가되면 제가조만간가서직접미팅을진행할예정입니다. 7
산업융합과신성장동력웹진 기업탐방 그런데해외시장진출과관련해서한가지제안을하고싶은것이있습니다. 최근우리나라 IT 서비스회사들이해외로많이진출하려고합니다. 그런데사실 IT 회사들이자체핵심기술을많이갖고있지는못한실정입니다. 현재모 IT 기업영업담당자한분이 LA 에가서낙후된호텔건물을보고그건물을스마트빌딩으로완전히바꾸자는제안을했고요, 또투르크메니스탄에는다른모 IT 기업이교도소건설에참여하는데거기저희회사기술이들어갑니다. 그런데그런대기업들은해외지사도많기때문에새로운사업기회를발굴이가능한데저희같은중소기업들은그런정보가없습니다. 따라서 IT 대기업들이해외에서사업을발굴할때중소기업이지원을받아함께참여할수있는방안, 지원책이있었으면좋겠다는것입니다. 그리고중소기업컨소시엄이직접나가서그런비즈니스를할수있는지원책이있어도좋겠다는생각도들지요. 해외시장과관련해서제가느끼고있는것인데요. 미국의소프트웨어생태계를보면 Google, Apple 등큰나무는많은데작거나중간크기의나무들이별로없습니다. 그런데우리나라는역설적으로구로나가산디지털단지를보시면아시겠지만작거나중간크기의사업자는상당히많은구조입니다. 이회사들이주로하는것은소위 customization SI 사업입니다. 그런데미국은 customization 에대한수요가있어도그걸해줄기업이없습니다. 미국의소프트웨어사업자들은대부분거대시장에초점을두고있기때문이죠. 그래서저는역설적으로이런작은기업들이컨소시엄을구성해해외에진출하면미국의 B2B 시장에서가려운데를긁어줄수있는파워를가질수있을거라고봅니다. 저도 8년간유학생활을했는데, 영어같은언어적장벽이문제라기보다는중소기업의세계화에있어서정보력이가장취약점인것같고, 이부분을정부나대기업이해소해주면좋겠습니다. Ⅳ. 인재채용방법및계획 100 여명의직원중절반가량이 IT 계열이고, 절반가량은건축전공이라고하셨는데요, 인재채용계획 은어떻게되시는지요? 건설쪽은인맥을통한추천이나제자들을받는경우가많이있고. IT 쪽은리크루팅업체를통해 공고를내고면접절차를거쳐채용합니다. 서울시와의협력사업을통해저희소프트웨어를 150 여 명의청년들에게교육시키고이를활용해서울시주요역사와관공서, 시립박물관등주요공공시설 8 의실내공간 DB 구축사업을하고있는데요, 그중뛰어난인재들을스카웃하려합니다.
우리나라의청년실업문제가심하다고하는데이를위해정부에서가장키워야할산업이 IT 소프트웨 어산업이라고생각합니다. 저희회사는사람이전부입니다. 인건비가회사운영의 8~90% 를차지합 니다. 고용창출측면에서가장좋은산업입니다. Ⅴ. 동종업계와정책기관에대한제언 동종업계와정책기관들을위해한말씀부탁드립니다. 시장자체가새로운기술을높이평가해주는분위기가조성되어야합니다. 그런데후진국일수록, 영업력으로비즈니스를하고기술이경시됩니다. 우리나라의경우여전히기업내부거래때문에기술력있는회사가성장을할수없습니다. 선순환구조가형성되지않으면사회에새롭고혁신적인기술도입이힘들어집니다. 기술을기반으로경쟁하는개방된비즈니스환경이구축될수있도록정부가새기술에인센티브를주는방식등정책적뒷받침을해야할것입니다. 그런데어떤때는공공기관의무사안일주의때문에낙담할때도많이있습니다. 리스크만을고려해외산소프트웨어를선호하는공무원들이상당수있는것같습니다. 심지어어떤때는기술딜러십회사와기술개발회사도구분못하고리스크만을고려해빅네임만을따르는것같습니다. 중소기업에대한전반적인저평가분위기도개선되어야하고, 특히자체기술을보유한기업들을육성해야합니다. 본내용은집필연구원의개인적인견해로서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공식의견과는무관합니다.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