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4 통권 95 호 기획기사여성인재유망분야 취업문열어라 현장 / 탐방신바람나는일터만드는성공비결은? 인터뷰 SC 창의실험지도사교육받고취업성공 전문가기고 - 박지욱직업병으로세상을떠난마리퀴리 이달의여성과학자이렌졸리오퀴리
2017. 3. 통권 95호 4 이달의여성과학자 발행인한화진기획오은숙조아름우보미안혜지자문김학진 ( 위셋전문위원 ) 표지일러스트디자인하이브편집실 arjo@wiset.or.kr/02-6411-1013 편집디자인 인쇄알래스카인디고발행일 2017 년 3월 10일발행처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주소서울특별시강남구테헤란로 7길 22 한국과학기술회관신관 309호대표전화 02-6411-1013 팩스 02-6411-1001 홈페이지 www.wiset.or.kr 이메일 wiset@wiset.or.kr copyright C 2017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WISET) 가올해미래창조과학부소관공공기관으로신규지정되었습니다. 앞으로여성과학기술인종합지원기관으로써높은책임성과경영투명성을갖추고소통을강화하여더나은여성과학기술인지원서비스를제공하겠습니다. 이렌졸리오퀴리 [Ire ne Joliot-Curie] 1897. 9. 12. ~ 1956. 3. 16. 프랑스의원자물리학자. 아버지는피에르퀴리, 어머니는마리퀴리이다. 파리대학에서폴로늄의알파입자에관해연구해학위를취득하였고, 1926년어머니의조수였던프레데리크졸리오와결혼하였다. 남편과함께중성자의발견으로이어지는연구, 선에의한전자쌍생성을연구했으며, 1934년에폴로늄의선을이용, 처음으로인공방사능이만들어진다는사실을발견했다. 1935년 인공방사선원소의연구 로남편과함께노벨화학상을수상하였다. 이렌은 1956년 3월, 어머니와같은백혈병으로사망했는데, 오랫동안방사선을다루는연구에종사했고, 제1차세계대전중에어머니와함께군대의 X선진료반에서일했던것이그원인으로여겨진다.
기획기사 수요대응형이공계여성인재육성시범사업 글. 위셋정책제도팀이지민 여성인재유망분야 취업문열어라 위셋, 차의과대, 충남대, 남서울대와손잡고시범사업 위셋은이공계여성전공자의취업을도와주기위해 수요대응형이공계여성인재육성시범사업 을지난해 7월부터추진하고있다. 이사업은이제취업자를배출하는성과를보이고있다. 이사업은이공계분야로입학하는여자대학생이꾸준히늘고있음에도불구하고취업률및경제활동참가는여전히낮은현실에대한문제의식에서시작되었다. 위셋은융합적인인재를필요로하는산업현장의요구를반영하고, 여성인재들이진출하기에적합한유망분야를발굴하자는취지로대학들과힘을합쳤다. 2016년 7월차의과학대학교 ( 이하차의과대 ), 충남대학교 ( 이하충남대 ), 남서울대학교 ( 이하남서울대 ) 3개대학이시범사업자로선정됐다. 4
차의과대 생식의학분야전문여성인재양성차의과대는생식의학분야전문여성인재양성을목표로하고있다. 생식의학은일반인에게생소하지만난임및불임관련검사와체외수정이나인공수정에관련된분야다. 생식의학분야전망은매우밝다. 최근출산연령고령화등으로인한난임인구증가와난임시술비용의건강보험적용등으로난임치료수요가증가하고있기때문이다. 하지만산업현장에서전문인력은턱없이부족하다는목소리가높다. 차의과대는국내생식의학분야선도병원인차병원과연계하여학년별학부전문교육프로그램을개발하고산업체현장실습, 인턴파견을진행했다. 또여성전문가를초청하여직업설명회를개최하고관련분야학회참석을독려했다. 이같은노력으로지난해인턴십을수료한학생 2명은올해바로취업으로연결되었다. 사업책임자인박경순교수는 대학에도좋은기회였다. 2017년부터의학전문대학원선발인원이대폭감소하게되어, 의학전문대학원입시를준비하던학부졸업생들의진로변화와지도가시급한상황이었다. 대학에서는이번사업을통해아직많이생소한생식의학분야전문직을소개하는데많은노력을할수있었다 고말했다. 충남대 전공융합형빅데이터활용인력양성 충남대는학생들이원하는직장에취 업할수있도록학생들의취업역량을강 화하기위해발벗고나섰다. 지속적인수 요가증가하고있는빅데이터분야에집 중했다. 빅데이터는경영및마케팅전 략과다양한업무에서의직무역량으로의 요구가증가되고있었다. 충남대는취업을준비하는이공계학 생들에게전공과관련된빅데이터활용 능력을높여원하는곳에취업할수있도 록프로그램을개발했다. 특히학생들의 스펙을높이기위해경영빅데이터분석사 2 급자격증을취득할수있도록유도했 다. 물리, 화학, 생물등여성비율이높 지만취업률이낮은자연계열학생을우 선으로모집했다. 빅데이터개론에대한수업과실습을 통해실제분석프로그램을다룰수있는 다양한교육을실시했다. 또네이버등 IT 기업현장탐방도진행해교육의현장 감을높였다. 김서연국장은 학생들의실무능력을향상 시키기위해주제선정에서부터빅데이터분석, 실무프로젝트까지직접진행하게했다. 앞으로 남은사업기간동안인턴십진행을통해실제 취업으로연계할예정이다 고설명했다. 남서울대 가상 증강현실여성인력양성남서울대는 4차산업시대유망분야인 VR/AR( 가상현실 / 증강현실 ) 분야로여학생들이많이진출할수있게적극적으로지원했다. 최근기술발전과더불어 VR/ AR 관련하드웨어와소프트웨어시장이크게확대되는상황에서공학계열 3,4학년학생을대상으로교과외 VR/AR 전문가과정교육프로그램을운영했다. 학생들은이프로그램을통해 3D VR/ AR 컨텐츠를개발하고포트폴리오를제작했다. 남서울대는학생들이제작한포트폴리오를 2016 대학민국산업기술 R&D 대전 전시회와학교가상증강현실발표전시회의기회를제공했다. 사업책임자인송은지교수는 학생들이직접기업관계자들에게포트폴리오를시연하게하여채용으로이어질수있게했다. 방학중에도학생들이교육이나인턴십을통해실무경험을할수있도록적극지원할계획이다 고말했다. 위셋공감 2017. 3 4 5
기획기사 수요대응형이공계여성인재 육성시범사업 정리. 위셋대외협력홍보팀조아름 위셋사업으로연구실인턴에서취업까지 탄탄대로 차의과대 생식의학전문인력양성사업 참여자손승연씨 안녕하세요. 간단한자기소개부탁드립니다. 현재강남차병원여성의학연구소배아 연구팀에재직중인손승연입니다. 저를 5 글자로표현해보면, 저는 꿈을쫓는자 입니다. 저는대학생활을마친뒤차병 원공채합격이라는결과로올해생식의 학연구원의일원이되는목표를이루었 습니다. 이제는더높은꿈을향해달려 가고있습니다. 목표들을정하고하나씩 이루어가는그성취감은제자신에게주 는큰행복이자삶의원동력이라고생각 합니다. 이분야에관심있는여러분들도 무한한가능성의자신을믿고꿈을만들 어가길바랍니다. 생식의학전문인력양성사업에참여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요? 저는 4학년때들었던생식의학과관련된전공수업이제게큰흥미를가져다주었습니다. 생식의학분야에서연구하고계시는교수님들의업적은제게큰감동이었습니다. 이분야에서연구를하며난임으로힘들어하고있는사람들에게행복을주는데기여하고싶은꿈이가슴을울렸습니다. 따라서제게위셋프로그램은큰영광이었고, 제인생의전환점이되었습니다. 참여하신프로그램들을간략히소개해주세요저는 WISET 프로그램을참여하여생식의학분야의기본실험들을배웠습니다. 차의과학대학교이경아교수님의분자생식생리학연구실에서체계적인인턴십을받았습니다. 주로마우스의난자를직접 handling 해보면서수정을통해배아까지발달하는과정들을직접관찰했습니다. 또한대한생식의학회에갈수있는기회를얻어다양한주제의논문들을접하게되었습니다. 전공지식에서더심화된 주제들을얻게되어다음에제가실행할연구의목표를정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생각합니다. 앞으로더좋은프로그램을만들기위해건의하실내용이있으신가요? 더많은학생들에게생식의학학회에참여할수있는기회를주셨으면합니다. 미국에서행해지는 ASRM 및국내대한생식의학학회에서발표되는연구내용들을학생들이직접들어보면서전망을알아갔으면좋겠습니다. 지금하고계신직업, 현재담당하고있는업무에대해간략히소개해주세요최근증가하고있는난임률을해결하기위해차병원연구진들은끊임없이연구하고있습니다. 특히저희강남차병원은여성의학연구소의발판인모태병원이며현재는분당차병원과서울역센터로까지넓혀졌습니다. 국내뿐만아니라외국에서도생식의학은주목받고있는분야이며연구진들의노력과성과는빛을내고있습니다. 저는현재실험실내의인큐베이터와 6
서류관리, 기본적인시료제조업무를맡 고있습니다. 이외에도선임연구원분들 의실험을보조하고, 제가앞으로맡을 실험들을배우고있습니다. 충남대 전공융합형빅데이터활용인력양성사업 참여자정예원씨 빅데이터이해와활용, 기획과모델 링, 분석등빅데이터에대한전반적인 교육을받았어요. 다양한데이터를한 번에정리하고결과값과그래프들을보 며분석하는것이흥미로웠어요. 교육해 주신강사님들께서꼼꼼하고최대한쉽 게강의를진행해주셔서경영의지식이 부족해도재밌게배울수있었어요. 팀프로젝트또한기억에많이남아 요. 발표 3 일전에계획한대로일이진행 되지않아급하게주제를변경했었거든 요. 발등에불이떨어진상황이었기때 문에아침부터저녁까지도서관에서조 원들과의논하며정말열심히준비했어 요. 팀원의의견을존중하고각자맡은 역할에최선을다했기때문에짧은시간 속에서좋은결과물을만들수있었다고 생각해요. 물론수업에서아쉬운점도있었어요. 이수업을들을때경영빅데이터분석 앞으로의활동계획또는꿈이무엇인가요? 현직에서중요한실험들을맡기위해 막연했던취업, 비로소하고싶은일을찾았어요 책을공부하면더도움이된다하여구매 했지만, 혼자서공부하기엔낯선내용이 많다고생각했어요. 경영빅데이터분석 사 2 급자격증을준비하는학생들을위 해서프로그램이후의수업을만들어주 셨으면좋겠어요. 그래도이번프로그램을통해제진로 가확실히정해졌어요. 아무런꿈이없 는대학생에게꿈을꾸게해준수업이라 고생각해요. 처음으로직업과직무에 대해서찾아보고하고싶은일이생겼거 든요. 앞으로 IT, 빅데이터분야의인턴 지원을할생각이고, 꼭이쪽으로취업 을하고싶어요. 더많은프로그램을배 우고알아가는빅데이터분석가가되는 것이저의큰꿈이예요. 경력을쌓은뒤에석사공부를하려는목 표를두고있습니다. 그과정까지가기 위해서끊임없이공부하려고합니다. 부 족한점이있으면더채워나가며능동적 으로발전하는사람이되기위해노력할 것입니다. 남서울대 가상증강현실여성인력양성사업 참여자최예은씨 더많은가상증강콘텐츠제작을배우 고싶어서교육을신청했어요. 제작을 배워두면관련직종취업에도많은도움 이되겠다고생각했죠. 멀티미디어학과 전공수업을들으면서느꼈던갈증을사 업에참여하면서많은것을배움으로써 해소했어요. 스스로도부족한점을알 수있었고, 꾸준한공부로실력을갈고 닦을수있는원동력이됐어요. 4 학년들을대상으로진행됐던콘텐츠 제작교육이인상깊어요. 실무전문가로 취업할수있도록포트폴리오를제작했 고, 팀원들과함께한프로젝트에서는협 업하여만족스러운결과물을만든데에 대한성취감을느낄수있었어요. 현재시뮬레이션을제작하는회사에서 VR/AR 개발, 3D 그래픽작업을맡고있 어요. 이번교육을발판삼아서앞으로도 관심분야에대해더욱공부하고발전시 켜더많은것을배우고싶어요. 위셋공감 2017. 3 4 7
현장 / 탐방여성과학기술의친화적기관혁신사업우수기관글. 위셋대외협력홍보팀조아름 왼쪽부터한수현선임연구원, 전선영팀장, 안세진연구원, 이새란인턴연구원, 김나진관리원 신바람나는일터만드는성공비결은? 작지만강한조직 녹색기술센터 직원들을만나다 당신은어떤직장에서일하고싶으신가요? 취업포털잡코리아와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대학생및구직자를대상으로 가장입사하고싶은외국계기업 을조사한 결과, 8 년연속구글코리아가 1 위에선정됐다. 사내복지, 복리후생혜택 (25.6%), 정시퇴근등근무환경 (22.4%), 합리적인조직문화 (21.8%) 가주요원인으로꼽혔다. 국내에서도직원들을위한유연한조직문화를형성해우수한인재들을해외로 놓치지않으려는노력들이이어지고있다. 정부출연연구소도예외는아니다. 연구업무에휴식을갖고싶은직원들을위한시간선택제, 시차출퇴근제부터다양한 복지프로그램들을통해 일할맛나는 조직문화를형성해가고있기때문이다. 위셋은이러한노력들을이어나가는기관들을지원하는 여성과학기술인친화적 기관혁신사업 ( 이하기관혁신사업 ) 을진행하고있다. 지난해총 10 개의기관들이 조직의특성에맞는제도와프로그램을시행했으며, 의미있는성과를보였다. 그 중에서도첫육아휴직자남성직원, 사회초년생간담회등으로눈에띄는기관이 있었다. 2013 년에설립된녹색기술센터 ( 소장오인환, 이하 GTC) 다. 8
평균연령 35.5세젊은조직, 여성비율 45.3% GTC는녹색기술연구개발정책수립과녹색기술관련국가간연계 협력을지원하는한국과학기술연구원부설연구기관이다. 직원수 64명에평균연령만 35.5세의젊은조직이며여성인력비중은전체직원의 45.3% 다 (2016년 12월기준 ). 기관혁신사업에는어떻게참여하게됐을까? 그시작은 2015년으로거슬러올라간다. 우수한인력들을유입하기위한방책이필요하다는경영진의판단이단초가되었다. 전선영경영관리팀팀장은 연구업무를수행하는직원들이갖고있는스트레스를어떻게해소할수있을지고민했다. 재직자의평균연령이젊다는기관의특성을살리면서우수한인재들을끌어올수있는조직문화와제도를만들어야겠다고생각했다 고말했다. 이어김나진경영관리팀관리원은 직원들의의견을바탕으로사업을계획했다. 공식, 비공식적으로기관에바라는점들을직원들에게들었고이를제도로구축할수있는방법을팀에서고민했다 고설명했다. 첫육아휴직자는남자직원 GTC는가장먼저기관의인적 조직적특성을고려한맞춤형일 가정양립제도를도입했다. 직원들이눈치보지않고권리를누릴수있도록기관의제도를우선적으로시행해야겠다는판단에서였다. 먼저유연근무제도를확대하여 시간선택제 를운영하고 시차출퇴근제도 를신규로도입했다. 육아뿐만아니라취업활동, 학업등의이유로직원들이시차출퇴근을선택할수있도록기회를제공했다. 난임휴직등의모성보호제도도활성화시켰다. 첫육아휴직자는남성직원이되었다. 김관리원은 남성직원이육아휴직을하겠다고했을때처음겪는일이라놀랐던것은사실이다. 하지만그분으로인해 GTC의조직문화가한단계더성숙해진것같다. 기관혁신사업의물꼬를터준고마운분이라고생각한다 고말했다. 전팀장은 육아휴직이결정된후곧바로대체인력공고를통해인력을채용했다. 연구에차질이없도록인수인계기간을가졌고업무공백을최소화할수있었다 고덧붙였다. 이밖에도기존월 1회였던 가정의날 이매주금요일로지정해확대시행됐 다. 매주금요일오후 4시이후에는공식일정을금지했고, 현관모니터에알림을통해홍보를강화했다. 맞춤형소통으로직원에게다가가다 GTC는 소장님과소담소담 이라는이름아래최고경영진과의정기간담회를총 10회실시했다. 여직원간담회, 사회초년생간담회등직원들의처지와성향에맞게구분하여기관장과의효과적인소통이이뤄질수있게노력했다. 여직원간담회는조직내여성인력의역할을확대하고, 일 가정양립지원과직원복지를위한제도개선을논의하는것에중점을두었다. 사회초년생간담회는직장생활에처음발을들인초년생들의애로사항을상담하는방식으로진행됐다. 사회초년생간담회는대체로점심시간에진행됐다. 계약직직원들은계약종료후의계획과앞으로의꿈의개인적인이야기를나누기도하고, 기관에바라는점과자신의역량강화를위해도움받고싶은점을함께논의했다. 이새란인턴연구원은 소장님과의간담회이야기를처음들었을때, 초년생들만모이라고해서사실신기했어요. 불 위셋공감 2017. 3 4 9
이새란인턴연구원 소장님과의간담회이야기를처음들었을때, 초년생들만모이라고해서사실신기했어요. 불편하지않을까걱정했던것도사실이지만소장님께서분위기를편하게만들어주셨어요. 처음에소장님께서직원들이자신의질문에솔직하게답하지않으면다시질문을하셔서진땀을흘리기도했죠. 이제는모두대화를나누면서편하게식사하는분위기에요. 무엇보다소장님께서직원들을챙겨주시는점에감사하고있어요 편하지않을까걱정했던것도사실이지 만소장님께서분위기를편하게만들어 주셨어요. 처음에소장님께서직원들이 자신의질문에솔직하게답하지않으면 다시질문을하셔서진땀을흘리기도했 죠. 이제는모두대화를나누면서편하게 식사하는분위기에요. 무엇보다소장님 께서직원들을챙겨주시는점에감사하 고있어요 라는소감을밝혔다. 오감만족프로그램으로함께즐기다 GTC는직원간의소통과협력을강화하기위해다양한교육을추진했다. 2015년에결성된여직원협의회에서프로그램을주체적으로구성했고, 교육에함께하고싶은직원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도록전직원을대상으로신청받았다. 분기별 1회로계획됐던사업은실제직원들의수요가높아여성리더십교육부터케이크만들기, 재활용가죽공예, 팝아트초상화그리기등최종 8회의교육프로그램으로진행됐다. 교육에는전직원의 81% 가참여했고, 그들의만족도는 96% 에달했다. 여직원협의회회장인한수현선임연구원은 직원들의의견을받아서프로그램이기획됐다는점에서의미가크다. 이때문에점점더많은직원들이관심을갖고참여하게됐다고생각한다. 업무외적으로동료들과역동적인활동을즐길수있고스트레스를해소할수있다는매력이있다 고말했다. 케이크만들기에참여한안세진연구원은 가족에게신선한기쁨을줄수있는시간 이었다며말문을열었다. 6개월된아이가밤에잠들지못해고단한아내에게선물을만들기위해참여했다고했다. 안연구원은 케이크만들기프로그램이있다는사실을알았을때, 제가참여해도될까주저했어요. 그때여직원협의 회분들이 2~3 차례적극적으로다가와 서참여를권유했어요. 기쁘게참여했고 부족한솜씨지만케이크에 잘자 라는글 씨를새겨서아내에게선물했어요. 케이 크덕분에가족들과즐거운시간을보낼 수있었죠. 직원들을세심하게챙겨주는 경영팀과회사에정말감사했어요 라고 말했다. 케이크만들기프로그램이있다는사실을알았을때, 제가참여해도될까주저했어요. 그때여직원협의회분들이 2~3 차례적극적으로다가와서참여를권유했어요. 기쁘게참여했고부족한솜씨지만케이크에 잘자 라는글씨를새겨서아내에게선물했어요. 케이크덕분에가족들과즐거운시간을보낼수있었죠. 직원들을세심하게챙겨주는경영팀과회사에정말감사했어요 안세진연구원 10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조직력 도움을 주고자 한다 고 말했다. 지 않은 제도를 실행하고, 이를 정착시 올해도 GTC는 기관혁신사업에 참여 GTC는 올해는 처음으로 연가저축제 키기 위해 노력해온 GTC. 이는 기관장 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를 시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연가저축 의 의지, 실무자의 열정, 직원들의 참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지난해의 성과에 제는 사용하지 않은 연가를 적립해 일시 여 가 톱니바퀴와 같이 어우려진 조직력 안주하지 않고, 직원들의 역량을 향상시 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전 팀 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들도 추진할 목 장은 국내외 정부출연연구소와 공공기 기관의 모든 직원이 행복한 일터에 만 표도 갖고 있다. 관을 검토하여 연가저축제를 도입해 3 족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기관혁신사업. 전 팀장은 지난해 위셋에서 추천받은 월부터 시행하려고 한다. 기관의 특성에 과학기술계의 조직문화를 바꾸어 가는 여성리더십 교육에 반응이 좋았다. 시니 따라 직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신바람 나는 시작이라고 믿는다. 어급이 드문 조직원 성격을 고려해 외부 지원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교육을 활용하여 직원들의 역량강화에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말처럼 쉽 위셋공감 2017. 3 4 11
인터뷰 강윤화생활과학교실강사 안가현창의와탐구연구원 정리. 위셋아카데미팀양소오 SC 창의실험지도사교육받고취업성공 위셋이통합법인으로출범하기이전인 2004 년부터명맥을이어온장수 교육프로그램이있다. 정식명칭은 Science Communicator 양성교육 : 창의실험지도사과정 ( 이하, SC 교육 ). 이공계학사이상의미취업, 경력복귀희망, 비정규직여성들이과학실험강의분야로새로운경력을개발하도록지원하고, 이들로하여금과학의대중화에기여하는것이목적이다. 위셋은 2014 년부터민간자격증 창의실험지도사 를등록하면서보다구체화된 교육커리큘럼을갖추고있다. 지난해 SC 교육을통해새로운경력으로 전환하는데성공한두수료생의이야기를소개한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자기소개부탁드릴게요. 강윤화 ( 이하, 강 ) 생활과학교실에서생활과 학강사로일을하고있습니다. 대학전공은환 경학이고, 아이가아직초등학교저학년이라 아이를키우면서할수있는일을찾고있었는 데, 마침위셋을통해생활과학강사가될수있 었습니다. 안가현 ( 이하, 안 ) ( 주 ) 창의와탐구영재교육연 구소에서연구원으로재직중입니다. 주로와 이즈만영재교육에서사용하는초등중등용과 학교재와프로그램을만드는일을합니다. 전 공은물리학이고, 대학시절공모전을하며과 학교육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여현재과학 교육업에종사하게되었습니다. Q SC 교육은어떤계기로신청하게되셨나요? 강아이를키우면서할수있는일이무엇 이있을까고민하던중에직업교육을검색하 다가알게되었습니다. 작년에알았는데, 교육 시기를놓쳐 1 년동안목을빼고기다렸습니다. 교육일정이공개되자마자등록했었어요. 안대학졸업후, 과학교육분야에취직을희망하여그분야에전문성을가지고자준비하는중이었습니다. 대학시절우연한기회로위셋의이름은알고있었고, 과학소통에관심이있다보니 SC관련검색을하다가 SC창의실험지도사과정이있다는사실을알게되어교육신청을하게되었습니다. 강윤화 생활과학교실강사환경학전공이화여자대학교생활과학교실강사교육당시, 초등학생자녀가있는아이엄마 안가현 창의와탐구연구원물리학전공 창의와탐구영재교육연구소연구원교육당시, 과학교육종사희망취업준비생 Q SC 교육에대한소감을말씀해주세요. 강 SC창의실험지도사교육은여러모로정말고마운과정입니다. 우리나라과학교육과정에대해서도생각해볼수있었고, 더불어과 12
1 2 1 강윤화강사와팀원간활동사진 2 안가현연구원과팀원간실험실습사진 학을어떻게공부해야하는지여러전문가와 훌륭한선생님께배울수있어서좋았습니다. 안 SC 창의실험지도사교육을수강하며과 학교육에서가장뜨거운소재이지만혼자공부 하기에는어렵게만생각했던 STEAM 교육에대 하여쉽고재미있게이해했다는것이기억에남 습니다. 또한교육의마무리에프로젝트를수행 하며직접과학수업을만들어본것이유익했습 니다. 실제로취업준비를하며자기소개서나면 접에있어서과학수업을직접설계해보고교 구를만들어본경험이도움이되었습니다. Q 취업또는경력개발에 SC 교육이어떻게도움이되었나요? 강저는과학교육을전공한것이아닙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위셋 SC 창의실험지도사양 성교육을통해 과학교육 이라는새로운분야에 경력을쌓고있습니다. 새로운분야에첫발을 디딜때혼자였다면어디서어떻게시작해야 할지몰랐겠지만위셋을통해생활과학교실이 라는곳도처음알게되었고강사모집공고도 알려주셔서이력서를넣었습니다. 정말운좋게 교육을마치자마자생활과학교실에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안물리학을전공했으나교직이수나교육 학공부를한것이아니어서과학교육분야에 취직이쉽지않았습니다. 그래서위셋 SC 창의 실험지도사교육을받기도하고, 과학관협회에 서실시하는교육에참가하였습니다. 구직활동 에서이러한교육을받았음을강조하여과학 교육에대한관심이있음과그에대한전문성 을길러왔다는것을어필했고, 그것이좋은결 과로이어지는것을느낄수있었습니다. Q 위셋에제안하실점이나앞으로의계획한마디부탁드려요. 강과학이라는분야는계속해서진화하기 에끊임없는자기개발이필요합니다. 그리고 몇달간아이들을가르치다보니과학지식과 더불어아이들을대하는태도가얼마나중요한 지새삼느끼고있습니다. 지금은많이부족한 선생님이지만향후에는정말창의적인과학선 생님이되고싶네요. 안 SC창의실험지도사과정은거의모든과정이좋았으나너무나도 방과후교사 라는직업에초점이맞춰져있던것이가장아쉬운점이었습니다. SC창의실험지도사교육후에다양한진로를선택하고구직준비가가능하기때문에다양한길을찾을수있도록돕는것이더좋을것같습니다. 그리고좋은프로그램과지원이많음에도불구하고많은여성과학기술인들이위셋을잘모른다는것이아쉽습니다. 더적극적인홍보를통해서많은여성과학기술인들이혜택을받았으면합니다. 위셋 SC창의실험지도사양성과정은 2017년에도 19기교육생을모집하여, 3월 7일부터오리엔테이션을시작했다. 본교육을수료한여성과학기술인들은방과후강사외에도과학소통전문가를필요로하는곳이라면어디든진출할준비가되어있을것이다. 위셋공감 2017. 3 4 13
인터뷰 이경미국립수산과학원서해수산연구소해양수산연구사정리. 위셋 R&D경력복귀지원팀황지희사진. 이경미본인제공 경력복귀, 노력하면길이보여요 Q 연구사님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은어떤곳인가요? 우리나라해양수산분야를연구하는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지난해 명태세계최초로 완전양식성공, 뱀장어세계두번째완전양식 성공, 사하라사막새우양식프로젝트성공 등 의쾌거를이룬곳입니다. 이곳에서는해외및연근해어장개척, 해양 환경조사, 어구어법개발, 자원조성및관리, 양 식기술개발등의다양한사업이추진되고있습 니다. 이중에서저는서해수산연구소에서어류 양식연구및기술개발등의업무를담당하고 있습니다. 2년간의경력단절을극복하고지난해해양수산부소속국립수산과학원서해수산연구소에연구사로복귀한여성이있다.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지원사업 수혜를받아경력개발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해온이경미해양수산연구사의이야기다. 해양수산연구사로서마음껏연구하고일할수있어행복한나날을보내고있다는그녀의경력개발성공기를들어보자. 현장실습으로통영욕지도들어가는배안에서 Q 어떤학창시절을보내셨는지궁금해요. 중학생때부터생물과화학을매우좋아했습 니다. 자연스럽게대학을화학공학과로입학해 생물공학과를복수전공하였고, 석사학위를하 면서해양미생물에관해연구하였습니다. 석사 를졸업하기몇달전교내게시판에도쿄대박 사과정문부장학생모집공고를보았고, 좋은 기회를놓칠수없다는생각에바로지원했습 니다. 도쿄대에서의박사학위과정동안어류생리 학연구실에소속되어어류분자생물학부터어 류조직학및어류양식까지다양한실험과공 부를할수있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그때 의경험이현재해양수산연구사의진로를선택 하는데있어많은영향을주었습니다. Q 대표적인연구활동경력에대해말씀해주세요. 2002 년부터 2005 년까지일본문부성장학생 으로일본도쿄대학에서박사학위를따고같은 대학에서연구원으로재직하면서일본학술진 흥회 (JSPS) 에연구과제를제안하여외국인특 별연구원으로연구비를받아 2 년간 (2006~ 14
2008) 연구를하였습니다. 이어신진연구자가신청할수있는연구과제 를신청하여 2 년간 (2008~2010) 일본에서또다 른연구비를받아연구에전념하였습니다. 2010 년에는일본수산학회지에낸논문이우수논문 으로선정되었고, 2008 년도에 Comparative Biochemistry and Physiology-A 저널에낸 논문이 2 년동안최다인용논문으로선정되어 2010 년에수상하였습니다. 또한 2011 년 2 월에는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 합회산하의국외단체인 재일한국과학기술자 협회생명과학분과위원회 에서학술관련발 표를하여장려상을수여하는등경력단절이 되기전까지연구분야에서활약을하고있습 니다. Q 경력단절이됐을당시의상황에대해이야기해주시겠어요? 2011 년 3 월일본동북지역에대지진과쓰나 미가일어나면서원전이터졌습니다. 당시 20 개월이었던큰아이의건강과주거환경에대 해걱정이많았습니다. 큰아이를부산에있는 친정에맡기고일본으로다시돌아와아이와 떨어져생활하면서도경력단절을하지않기위 해일본도쿄대학연구원으로일을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둘째를임신하였고, 방사능에대한우 려와고민끝에한국귀국을결정해둘째출산 을몇달앞둔 2011 년 10 월말에일을그만두 었습니다. 두아이의육아에전념하게되면서 복귀하는시기가늦어져 2 년정도경력단절이 되었습니다. 를했습니다. 하지만해양수산연구사가되기까 지몇번의실패를겪고좀더적극적인임용전 략을세웠습니다. 해양수산연구사가된선배연구사님들에게 연락을취해취업노하우를얻었습니다. 연구세 미나에참석해제연구업적을발표하여제자신 을어필하고, 국립수산과학원의정책위원으로 참여하여지속적으로관심을가졌습니다. 이와 같이해양수산연구사가되기위한사전준비가 임용에많은도움이되었던것같습니다. Q 연구기간동안힘들었던때를어떻게극복하셨나요? 복귀하고몇개월동안은일할수있어행복 하다는마음과 경력단절되기전의능력을 100% 발휘할수있을까? 라는불안한상반된 마음이존재하였습니다. 성과가늘어나면서연구에욕심이생기고, 학 회및세미나참석이나해외출장도잦아지면서 일과육아 ( 가정 ) 의병행에스트레스가조금씩 쌓였던적이있었습니다. 그때 WISET 에서멘토링지원사업과집단 상담의기회를얻었고, 동기들과개인적인대 화를나누며스트레스를해소할수있었습니 다. 나뿐만아니라일하는모든여성에게일과 가정의병행이공통적인고민거리라는걸느 낄수있었고, 스트레스가아닌상황그대로를 받아들이면서즐겁게육아하는법도깨달았 습니다. Q 경력극복을희망하는후배들에게조언을한다면? 경력복귀를하는데있어서경력이나나이는 크게문제가되지않는다고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것은경력을극복하고자하는마음가짐 입니다. 쉽게포기하지말고끊임없이노력하면길이 보일것이고주변에서도많이도와줄것이라 고생각합니다. 또복귀를하고일과가사및육아모두를너 무잘하려고하면쉽게지치기마련입니다. 조 금은내려놓고적당히해도됩니다. 힘들때는혼자서고민하지말고주위에도 움을요청해도움을받아도됩니다. 눈앞에보 이는것만보려고하지말고장기적안목을가 지고생각하고행동한다면발전하고있는본인 의모습을언젠가발견하게될것입니다. 1 Q 해양수산부수산과학원연구사임용이되기까지의어떤준비과정을 거치셨나요? 박사전공이해양수산관련이라국립수산과 학원에대해서는이전부터잘알고있어응시 1 2016 년 일본농학상 을수상한일본지도교수님 Kaneko Toyoji 교수님 ( 오른쪽 ) 의축하파티에서. 2 2016 년신임실무교육수료식에서. 이경미연구사는 해양수산 인재개발원원장상 을수상했다. 2 위셋공감 2017. 3 4 15
사업소개 글 사진. 위셋아카데미팀홍혜진 퍼실리테이터양성교육성공적인신호탄 2 월두차례교육, 20 명수료 과학기술분야전문강사를발굴양성하는 2017 퍼실리테이터양성교육 이두차례 (2/4, 2/11) 성황리에열렸다. 대다수의교육생이교육과정에성실하게참여했고, 전체교육생 21명중 20명이수료하는쾌거를이루었다. 퍼실리테이터양성교육은과학기술분야 R&D 연구경험이있는여성과학기술인을위셋아카데미의전문강사로양성하는교육이다. 이들이지닌풍부한 R&D 경험을토대로직장내다양한고민이있는여성과학기술인에게진솔한조언을줄수있는여성과학기술인퍼실리테이터를양성하고자기획되었다. 고경력은퇴과학기술인이나경력복귀를원하는여성과학기술인의 ( 재 ) 취업기회를촉진하려는목적도있다. 이번교육에서양성된강사가이끌교육과정은 성별이해기반리더십교육 이다. 젠더개념을올바로이해하고성별특성에관한요인과인식의차이를밝혀조직내갈등을인지하고조정할수있는역량을개발하는것이교육의목표다. 이과정에서퍼실리테이터는교육생들이조직의특성에맞춰각자의활동계획 (Action Plan) 을수립할수있도록도와주는멘토역할을수행하게된다. 교육에참여했던정순희씨는 지금까지의 WISET 교육은늘기대이상으로만 16
직장과사회생활에서중요한성별이해지능 (Gender Intelligence) 에대해깨닫게됐으며이인식을출발로하여직장과사회생활를좀더성숙하게해낼수있는동기부여가된것같다 족스러웠다. 처음접한퍼실리테이터의의미를사전에서찾아보며또다른자기개발의기회가되지않을까기대하며교육에참석하였다 며 직장과사회생활에서중요한성별이해지능 (Gender Intelligence) 에대해깨닫게됐으며이인식을출발로하여직장과사회생활를좀더성숙하게해낼수있는동기부여가된것같다 는소감을밝혔다. 또다른수료생은 토론을통해다양한의견과현장감있는사례를나누는것이도움이되었다. 모의강의시연을통해서로강의하는모습을보고배울점과고칠점을파악할수있었고앞으로더준비를해서여성과학기술인을위한퍼실리테이터가되고싶다 는포부를밝혔다. 수료생에게는위셋소장명의의수료증이발급되며, 3~6월매달 1회이상퍼실리테이터스터디모임을갖고 성별특성이해 와 강의스킬및전략 등퍼실리테이터로서역할에대해학습하게된다. 또우수교육생은 2017년위셋아카데미 성별특성이해기반리더십교육 하반기교육과정을이끌어갈전문강사의자격이주어진다. 1 2 1 2017 퍼실리테이터양성교육단체사진 2 퍼실리테이터양성교육참여자가실제 모의강연 을진행하는모습 위셋공감 2017. 3 4 17
자료로보는여성과학기술인현실 글. 위셋정책제도팀박상희 위셋은여성과학기술인력의현황을정확히파악하여새로운정책방안과보완책을제시하고자매년 여성과학기술인력활용실태조사 ( 이하실태조사 ) 를실시하고있다. 지난해실시한 2015 실태조사 결과가최근나왔다. 총 5회에거쳐실태조사의주요내용을분석한다. - 편집자주 기관유형별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고용현황 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 ( 이후, 인력 ) 중여성비율은여전히 20% 에못미치는수준이다. 2015년도조사대상기관에고용된인력은약 22만3000명이며그중여성은약 4만3000명으로 19.4% 를차지한다. 전체인력중여성비율은이공계대학이 25.2% 로가장높았다. 과학기술분야공공연구기관 ( 이하 공공연구기관 ) 23.1%, 과학기술분야민간기업연구기관 ( 이하 민간기업연구기관 ) 14.5% 를보였다. 여성인력규모는이공계대학약 1만8000명, 민간기업연구기관약 1만6000명, 공공연구기관약 8000명이다. 고용구조를자세히살펴보면민간기업연구기관은성별에관계 없이대부분정규직인반면, 이공계대학과공공연구기관은여성 인력의비정규직비중이높았다. 18
이공계대학여성인력 20% 만정규직민간기업은여성비율적지만정규직이대부분 기관유형별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고용구조 특히민간기업연구기관은이공계대학과공공연구기관대비여성비율 (14.5%) 이가장낮음에도불구하고, 정규직비중 (98.8%) 은가장높았다. 반대로이공계대학은여성비율 (25.2%) 이가장높지만여성대부분이비 정규직 (78.1%) 으로근무하는것으로나타났다. 여성인력규모가가장큰이공계대학은여성재직자 10 명중단 2 명만이정규직으로근무하고있다. 공공 연구기관은 10 명중 5 명이, 민간기업연구기관은 10 명중 9 명이정규직으로재직중인것으로분석되었다. 위셋공감 2017. 3 4 19
재직여성고용형태별규모변화 ( 06~ 15) 총 42,323 명 총 43,662 명 총 43,433 명 총 43,402 명 총 29,739 명 총 30,591 명 총 33,066 명 총 33,991 명 총 36,360 명 총 37,688 명 17,585 17,061 19,623 19,934 19,526 20,747 21,708 20,459 19,530 18,856 12,154 13,530 13,443 14,057 16,834 16,941 20,615 23,203 23,903 24,546 정규직여성 비정규직여성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06년부터여성인력의고용구조추이를살펴보면, 비정규직여성인력비중은 2006년 59.1% 에서 2.5%p가감소하여 2015년에는 56.6% 를차지하였다. 2015년정규직여성인력은 2만 4,546명으로전체정규직의 14.6% 에불과하며, 비정규직여성인력은 1만 8,856명으로전체비정규직중 33.8% 다. 비정규직비율줄고있지만여전히 10 명중 6 명은비정규직 이는여전히여성인력 10 명중 6 명이비정 규직으로고용됨을의미하며, 여성과학기술 개발인력의질좋은일자리로의진입이필요 함을시사한다. 한편, 2015 년도실태조사는이공계대학 (276 개 ), 공공연구기관 (199 개 ) 및상시근로 자 100 인이상민간기업연구기관 (3,816 개 ) 의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에관한가장최신 자료다. 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재직현황 (2015) * 실태조사의자세한결과는국가통계포털 (kosis.kr) 및 WISET 홈페이지 (www.wiset.or.kr) 에서확인가능하며, MDIS 포털 (mdis.kostat.go.kr) 을활용하여마이크로데이터를다운받아직접분석하거나원하는통계표형태로도만들수있다. * 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 은기관내과학기술분야 R&D에참여하는연구직및기술직임. 연구기관은연구전담부서연구원급이상, 기술직 / 기술원 ( 기자재운용, 도면의작성, 가공 / 조립등 ), 연구보조원을의미하며, 대학의경우, 자연 공학계열소속전임교수, 비전임교수, 시간강사, 전임연구원, 연구참여박사과정생을의미한다. 20
공감과소통 글. 신경외과전문의박지욱 직업병으로세상을떠난마리퀴리 (1867~1934) } 프랑스의파리에있는국립 도서관 (Bibliothe que nationale de France) 지하서고에는 < 퀴리의실험노트 > 가있다. 이노트를보고싶은사람이라면먼저열람후에생길피해에대해도서관에책임을묻지않겠다는각서를써야만열람을할수있다. 그이유는노트자체가방사능물질이기때문이다. 왜이평범한실험노트에 이런끔찍한일이생겼을까? } 지금으로부터 123년전인 1894년봄파리, 꿈꾸는듯명상에잠긴수도사같은남자인피에르퀴리와손에는약품이묻어지저분했지만짱구이마에내숭없는여인인마리아스콜로도프스카가만났다. 처음부터서로에게끌렸던연인은우여곡절끝에다음해여름에결혼했다 (1895년). 이미소르본대학에서물리학학사, 수학석사학위를딴마리는이제남편의후원을얻어박사학위에도전한다. 학위논문의주제는남편과상의해서, 최근에앙리베크렐교수가발견한, 우라늄이발산하는미지의광선으로정했다. 나중에방사능으로불릴현상이었다. 1897년 12월부터마리는우라늄광석의방사선을연구했다. 하지만광석에서나오는방사선양이우라늄만으로는설명이안될정도로많은것이이상했다. 그러자피에르가다른원소들이섞여있을가능성을생각했고, 과연그의예측대로 1898년봄에우라늄보다 400배나강한방사선을내뿜는물질을처음으로발견했다. 마리는러시아의압제에시달리며이름도없어진자신의조국폴란드를기념하여폴로늄 (polonium; 84Po) 으로명명했다. 그해말에는우라늄보다무려 100만배가강한방사능물질을또발견했는데, 방사선을내뿜는다는의미로이름을라듐 (radium; 88Ra) 으로명명했다. 물론학계에이사실을보고했지만, 외국출신의더구나여성과학자의의견을학계는무시했다. 하는수없이두사람은자신들이발견한물질을다량정제하여그원자량을결정하는추가연구를시작해 4년만에완성했다. 그결과 1903년에 자연에존재하는방사능의발견 공로를인정받아베크렐과퀴리부부는노벨물리학상을공동수상했다. 그런데연구를위해늘방사능원소들을끼고살았던퀴리부부는상당한선량의방사선노출을받았다. 라듐이든시험관을들고있는것만으로도손과팔의피부는화상을입은듯벗겨졌다. 더구나라듐추출과정에발생하는방사성가스인라돈 위셋공감 2017. 3 4 21
(radon;86rn) 까지들이마셨다. 하지만당시에는방사선에대한유해성을모르던시절이었고, 그들은오히려라듐으로질병을치료할연구까지했었다. 당연히두사람다건강에문제가생기기시작했지만그들은피로해서그런것으로넘겼다. 하지만피에르는원인모를통증이, 마리는빈혈에다체중감소에시달렸다. 노벨상수상 3년도되기전인 1906년 4월에피에르는마차에치여목숨을잃었다 (46세). 마리는심한충격에서한동안헤어나지못했지만다시일어나남편의뒤를이어소르본대학의교수가되었고, 노벨화학상을받았으며 (1911년) 남편의업적을기 1914년에제1차세계대전이리는라듐연구소도완공했다 (1914년). 이렇게마리는남편이못다이룬일들을차분터지자, 자신의전공인히해나가며두딸도키웠다. 1914년에제1차세계대전이터지자, 자신의전공인 방사선학 을이용해부상병들을 방사선학 을이용해돕기로결심했다. 당시로는아직의료계에서조차생소했던 X-선촬영기술 을익힌부상병들을돕기로결심했다. 그녀는, 방사선촬영기사로일하기위해 X-선촬영기를장착한구급차를직접몰고당시로는아직의료계에서전선을누볐다. 조차생소했던 X-선의사의감각에의존해찾아야했던몸에박힌총알이나파편은마리의 X-선사진으촬영기술 을익힌그녀는, 로쉽게확인할수있어많은병사들의목숨을건졌다. 하지만이동안에상당한방사방사선촬영기사로일하기선에또노출되었다. 위해 X-선촬영기를장착한말년에열과오한등으로병원진료를받았지만의사들은엉뚱한진단만내려그녀구급차를직접몰고에게아무도움을주지못했다. 마침에 1934년봄에쓰러졌고이때사실상불치병이전선을누볐다. 었던 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을받았다. 그리고 7월에세상을떠나사랑했던남편의관위에묻혔다 (67세). 이부부의큰딸인이렌도과학자가되었다. 엄마의조수로과학에입문했고제1차세계대전중에는마리와함께 X-선기사로활약했다. 나중에는마리의조수인프레데릭줄리오-퀴리와결혼해과학자부부의대를이었고, 1935년에 인공방사능연구 로부부가노벨화학상을공동수상했다. 1956년 3월 12일에이렌 (1897~1956) 역시백혈병으로세상을떠났다 (59세). 마리와이렌두사람은모두방사능연구때문에병을얻은것으로보인다. 1995년에피에르와마리의유골은국가적영웅들의영묘인팡테옹으로이장됐다. 이때마리의관속방사능수치를측정했는 1 차세계대전동안병사들의치료를위해사용된마리퀴리의엑스선트럭 데, 생각과달리방사선에심하게오염된상태는아니었다. 연구 22
자들은마리의병과죽음의원인을라듐이아니라 X-선노출때문으로규정했다. 하지만부부가쓴실험노트에서는아직도방사선이검출되고있다. 런던의웰컴도서관에도보관된노트에서검출된라듐Ra-226 의방출량은 120kBq(= 3.2 microcu) 이다. 동일본대지진직후에후쿠시마해역에서잡힌생선에서검출된방사선량이 25Bq 정도인데그 5,000 배에해당한다. 그노트들은실험실에있었다는이유만으로방사선에노출되고오염되어지금도방사성물질로남아있는것이다. 방사성물질인이상함부로폐기하지도못하고납으로차폐되어보관되고있다. 그러니까다로운열람조건을거는도서관을탓할것도아니다. 만약파리에서의미있는추억을만들고싶은 퀴리교 의순례자라면국립도서관은포기하고, 팡테옹 (Pantheon) 을가보는것도괜찮겠다. 방사능의역사를연이유명한커플이한곳에모셔진이중관을볼수있으니까. 물론관도차폐되어있지않을까? 위셋공감 2017. 3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