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더불어민주당문재인후보의득표율은다자구도선거였음에도 41.08% 로상당히높았던반면, 자유한국당홍준표후보의득표율은 24.03% 에그쳤다. 같은보수진영에있는바른정당유승민후보의득표율 (6.76%) 을합하더라도문재인후보와 10%p의득표율차이를보였다. 이러한경향은정당지지도에서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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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사설계 조사대상 2017 년 2 월현재, 전국만 19 세이상남녀 표본의크기 조사방법 1,021 명 ( 가중전 1,021 명, 가중후 1,000 명 ) - 가중치를 1,000 명기준으로부여했으나, 보도시표본크기는 1,021 명으로보도해야함. 구조화된설문지를이용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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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조사목적 본조사는전국민을대상으로대통령국정수행지지도, 정당지지도등을 파악하여, 국민여론을파악하는기초자료수집에그목적을둠. Ⅱ. 조사설계 조사대상 전국거주만 19세이상성인남녀 표본수 총 1,035 명조사후, 지역, 성, 연령별사후보정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최대허용

조사설계 조사대상 전국만 19 세이상남녀 조사규모 1,514 명 ( 주의 : 통계보정으로 1,500 표본으로분석하였으며, 보도시에는조사실사례수 1,514 명으로기재해야함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2.5% Point 조사방법 무선전화면접 79.1% + 유선전화

D-30의시정에서더민주당후보를선택한유권자중에서 80% 는실제로더민주당후보에게투표하였고, 11% 만이지지후보를바꾸어국민의당후보에게투표하였다. 반면국민의당후보를지지할의향이있었던유권자중에서는 63% 가국민의당후보에게투표하고 22% 는더민주당후보에게투표한것으로집계되었다. 투표

[ 조사개요 ] 구분 내용 모집단 전국에거주하는만 19 세이상성인남녀 표집틀 유무선전화 RDD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기준비례할당추출 표본크기 2,000 명 ( 유선 551 명 (27.55%), 무선 1,449 명 (72.45%))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전제할경우

조사설계 조사대상 전국만 19 세이상남녀 조사규모 1,008 명 ( 주의 : 통계보정으로 1,000 표본으로분석하였으며, 보도시에는조사실사례수 1,008 명으로기재해야함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조사방법 유선전화면접 49.7% + 무선전화

[ 표 34] 원하는차기대통상 [ 표 35] 안철수원장의출마에견해 [ 표 36] 안철수원장과야당후보와의단일화에대한견해 [ 표 37] 단일화할경우누가로단일화되어야하는지에대한견해 [ 표 38] 공천비리사건에대한박근혜후보의책임여부.

한국정책학회학회보

대학생연수용교재 선거로본대한민국정치사

지지정당별지방선거투표의향별국정수행평가별국무총리인선평가별정부개각범위의견별사전투표제인지별사전투표참여의향별지방선거성격공감별차기대선후보선호도별성 * 연령별 자영업 (102) 블루칼라 (96) 12.

응답자분포표 전 체 (1527) 남 자 (756) 49.5 여 자 (771) 세 (281) 대 (314) 대 (336) 대 (288) 세이상 (308) 20.1 졸이

조사설계 조사대상 전국만 19 세이상남녀 조사규모 1,507 명 ( 주의 : 통계보정으로 1,500 표본으로분석하였으며, 보도시에는조사실사례수 1,507 명으로기재해야함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2.5% Point 조사방법 무선전화면접 80% + 유선전화면접

목차

조사연구 using odds ratio. The result of analysis for 58 election polls registered in National Election Survey Deliberation Commission revealed that progr

목차

[ 표 33] -김문수... 3 [ 표 34] -문재인... 7 [ 표 35] -박근혜 [ 표 36] -손규 [ 표 37] -안철수 [ 표 38] -정몽준 [ 표 3] 지난 1년간가정살림변화 [ 표 40] 지

한국갤럽데일리정치지표인사이드 No 년 6 월현재유권자이념성향분포는보수 32%, 중도 26%, 진보 29% 2012년 6월한달간만 19세이상유권자 6,728명에게본인의이념성향을물은결과, 매우보수적 5%, 약간보수적 27% 로스스로보수라는응답자는 32%,

조사개요 구분내역 조사기간 ( 화 ) ~ 6( 목 ), <3 일간 > 모집단 표본수 전국만 19 세이상휴대전화가입자 조사완료 : 1,012 명 / 목표할당 : 1,012 명 ( 응답률 : 12.2%) 보정방법 [2017 년 3 월말현재행자부주민등록인구

2006

목 차 통계표요약... 1 응답자특성표... 4 표 1 이명박대통령국정수행평가... 5 표 2 18 대국회의정활동평가... 7 표 3 주요정당공천평가... 9 표 4 공천결과가후보선택에미친영향 표 5 19 대총선투표후보정당 표 6 민주통합당, 통합

의정연구_36호_0828.hwp

제 1 장. 조사개요 1. 조사설계 4 2. 응답자특성 5 제 2 장. 조사결과 1. 문재인대통령국정수행평가 7 2. 서울시장가상대결 A : 박영선 김문수 안철수 인지연 신지예 9 3. 서울시장가상대결 B :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 인지연 신지예 서울시장가상대

공직선거법 제108조 ( 여론조사의결과공표금지등 ) 3 다음각호의어느하나에해당하는자를제외하고는누구든지선거일전 180일부터선거일의투표마감시각까지선거에관하여정당에대한지지도나당선인을예상하게하는여론조사 ( 공표 보도를목적으로하지아니하는여론조사를포함한다 ) 를실시하려면중앙선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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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투표의향 문 1. 선생님께서는올해 6 월 13 일치러지는지방선거에서투표하실생각이십니까? 투표하지않으실생각이십니까? 1 반드시투표할것이다 (70.8%) 2 가능하면투표할것이다 (21.3%) 3 별로투표할생각이없다 ( 2.1%) 적극적투표의향 : 70.8 소극적투표

슬라이드 1

[ 표 01] 응답자특성 성별 조사완료 목표할당 가중치 사례수 % 사례수 % 1, , 남성 여성

1. 응답자특성 사례수 % 사례수 % 가중치 2, , 남성 1, , 여성 1, , /20 대 대 398 1

DBPIA-NURIMEDIA

조사개요 구분내역 조사기간 ( 토 ) ~ 13( 월 ), <3 일간 > 모집단 표본수 전국만 19 세이상휴대전화가입자 조사완료 :1,26 명 / 목표할당 : 1,26 명 ( 응답률 : 1.1%) 보정방법 [217 년 1 월말현재행자부주민등록인구비례 /

한국갤럽 데일리정치지표

최종ok(1-4).hwp

한국갤럽 Gallup Report 2012/12/24 2 박근혜후보선택이유는 신뢰와약속 22, 공약 / 정책 14, 최초의여성대통령 14 문재인후보는 정권교체 / 심판 2, 공약 / 정책 20, 상대후보가싫어서 15 한국갤럽이제 18 대대통령선거가끝난직후인 1 일저녁

조사연구 sampling error of polling sites and the additional error which comes from non-response, early voting and second stage sampling error of voters in

< 요약 > 유권자이념성향의변화 : 2012 년대선전에비해진보는 10.9%p 증가하고보수는 9.0%p 감소 - 진보대보수의세력분포반전응답자평균이념 5.4 에서 4.9 로진보방향이동 문-안양강구도의붕괴 1-2 위후보격차는 14.2%p 유권자이념분포변화에따라후보자이념위치의

조사연구 aim of this study is to find main cause of the forecasting error and bias of telephone survey. We use the telephone survey paradata released by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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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데일리정치지표 년 5월 통합

한국갤럽 데일리정치지표 년 6월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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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ok(1-120).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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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과국제정치 Ⅰ. 서론 2016.,.., ,.,.,. 26,. 1) 1)

제 1 장 조사개요 Page. 2

한국갤럽데일리정치지표인사이드 No. 4 2 조사개요 1. 모집단 : 만 19세이상남녀 2. 조사지역과표본크기 : 전국 19,585명 ( 광주 / 전라 2,009명, 대구 / 경북 2,030명, 부산 / 울산 / 경남 3,109명 ) 3. 조사방법 : 휴대전화 RDD 조

예능프로그램이트위터여론형성에미치는영향 : SBS 힐링캠프, 기쁘지아니한가 안철수후보편을중심으로 1. 서론 1) 새누리당과민주통합당대선주자들은 SBS 인기예능프로그램인방송인이경규김제동이진행하는 ' 힐링캠프 에당시안철수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출연하는것에대해 공정하지않다

이슈브리핑

1. 유권자들의공공의제인식 각후보에대한지역주의적투표행태는여전히위력을과시하고있지만이번대선에서는특 정후보가특정지역에서몰표를받는현상이줄어들어지역주의약화의단초를볼수있었다. 19대당선자인문재인후보의경우전북에서가장높은 64.84% 의득표율을반면경북에서가장낮은 21.73% 의득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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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1

조사대상 전국의만 19 세이상성인남녀 조사표본수 목표표본 : 1,000 명 ( 조사완료유효표본 : 1,035 명 ) - 유선전화표본 : 432 명 - 휴대전화표본 : 603 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 point 조사방법 가구유선전화 RDD 및이동전화 R

목차 응 답 자 특 성 표... 1 표 1 차기대통령지지후보... 2 표 2 박근혜 vs 문재인... 6 표 3 박근혜 vs 안철수... 8 표 4 박근혜 vs 문재인 vs 안철수 표 5 가장경쟁력있는여권후보 표 6 가장경쟁력있는야권후보... 14

(2) 안보및북한압박, 제재와관련된대북정책들에대한선호도가상대적으로경제협력, 인도적지원정책들에대한선호도보다높았다. 따라서문재인정부가대북정책공약으로제시한바있는한반도신경제지도구상, 남북한시장통합, 남북기본협정체결, 개성공단및금강산관광재개등의정책이국민들에게받아들여지기위해서는북

제 1 장조사개요 1. 조사설계 3 2. 조사내용 4 3. 응답자특성 5 제 2 장조사결과 1. 대선투표의향 6 2. 차기대통령지지도 7 3. 대선가상대결1: 박근혜 VS 안철수 8 4. 대선가상대결2: 박근혜 VS 재인 9 5. 대선가상대결3: 박근혜 VS 재인 VS

..1,2,3,


?? (N=800) ~5.1(%) (%) 1 반드시투표할것이다 (72.4%) 2 가능하면투표할것이다 (18.7%) 3 별로투표할생각이없다 ( 2.5%) 4 전혀투표할생각이없다 ( 1.6%) 9 결정못했다 / 모름 / 무응답 ( 4.8%)

조사개요 구분내역 조사기간 ( 월 ) ~ 31( 일 ), <2 일간 > 모집단 표본수 전국만 19 세이상휴대전화가입자 조사완료 :1,245 명 / 목표할당 : 1,245 명 ( 응답률 : 6.1%) 보정방법 [2016 년 12 월말현재행자부주민등록인

100 한국과국제정치 Ⅰ. 문제제기 ( ),.,.,..,.?.,. -..,,??, -??, -


개회사 축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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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연구 권 호 연구노트 사전투표득표율예측에대한연구 The Study on the Advance Voting Forecasting 1) 이찬복 a) 주제어 지방선거 사전투표 출구조사 득표율예측 예측오차 Advance voting was held nationwide in

TNS 목차 Ⅰ. 조사개요 1. 조사설계 응답자특성표... 2 Ⅱ. 조사결과 1. 정당지지도 대선후보선호도 대선가상대결 안철수후보의향후대선행보 문재인 -안철수단일화시후보적합도 야권

수도권과비수도권근로자의임금격차에영향을미치는 집적경제의미시적메커니즘에관한실증연구 I.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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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응답자특성표... 1 표 1 경제를살리고좋은일자리를많이만들수있는후보감... 2 표 2 국민과잘소통하고통합을이뤄낼수있는후보감... 3 표 3 남북관계와안보위기를잘관리할수있는후보감... 4 표 4 차기대통령지지후보... 5 표 5 박근혜 vs 문재인... 6 표 6


목 차 통계표요약... 1 응답자특성표... 4 표 1 차기대통령후보지지도... 5 표 2 새누리당대통령후보지지도... 9 표 3 민주통합당대통령후보지지도 표 4 양자대결 1 : 박근혜 vs 안철수 표 5 양자대결 2 : 박근혜 vs 문재인...

동아시아연구원 (The East Asia Institute: EAI) 여론분석센터는변화하는한국유권자의표심을읽기위해 2006년지방선거부터패널조사를진행하고있다. 동일한대상으로시간의경과에따른변화를추적하는패널조사는외부환경과내부적역동성으로시시각각변화하는유권자의표심을파악하기위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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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_한국리서치_옴니버스조사_결과표(5월)_EAI.hwp

조사구번호 가구번호 - 한국종합사회조사 성균관대학교서베이리서치센터 종로구성균관로 전화

선거분석과예측의실패는민주주의실패원인중하나라고본다. 선거결과는가변적인여론조사와는달리행동으로나타난민심의가장정확한표출이다. 따라서선거결과에나타난민심이실제정책에반영된다면민주주의는제대로작동하게된다. 하지만전문가의잘못된선거예측이투표행위에영향을미쳐투표결과를왜곡하기도하고, 또투표결과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목차 I. 조사개요 03 II. 조사결과요약 06 III. 문항분석 08 IV. 결과종합 12 V. 통계표 20 VI. 설문안 28

4. 오성택.아파트 시세 등이 후보자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계량 분석( ).hwp

공직선거법 제108조 ( 여론조사의결과공표금지등 ) 3 다음각호의어느하나에해당하는자를제외하고는누구든지선거일전 180일부터선거일의투표마감시각까지선거에관하여정당에대한지지도나당선인을예상하게하는여론조사 ( 공표 보도를목적으로하지아니하는여론조사를포함한다 ) 를실시하려면중앙선거관

大 韓 政 治 學 會 報 ( 第 23輯 1 號 ) 된지 오래다. 국회가 본연의 임무를 다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의회가 국민들로부터 불신 받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국민들이 국회에 대한 불신이 너무 크며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서도 아주 부정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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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연구 This study analyzes how the regional aging affects the conservative political attitudes in the recent three nationwide elections. For this purpos


저작자표시 - 비영리 2.0 대한민국 이용자는아래의조건을따르는경우에한하여자유롭게 이저작물을복제, 배포, 전송, 전시, 공연및방송할수있습니다. 이차적저작물을작성할수있습니다. 다음과같은조건을따라야합니다 : 저작자표시. 귀하는원저작자를표시하여야합니다. 비영리. 귀하는이저작물

제1장부산 18개선거구 ( 통합 ) 3 제2장중구 동구 8 제3장서구 13 제4장영도구 18 제5장부산진구 ( 갑 ) 23 제6장부산진구 ( 을 ) 28 제7장동래구 33 제8장남구 ( 갑 ) 38 제9장남구 ( 을 ) 43 제10장북구강서구 ( 갑 ) 48 제11장북

(중등용1)1~27

[ 자료번호 A Q0. 선생님께서는이번국회의원선거에투표할생각이십니까, 투표하지않을생각이십니까? 반드시투표할생각이다 가급적투표할생각이다 별로투표할생각이없다 투표할가능성이전혀없다 * 이번국회의원선거는지역구국회의원을선택하는투표와함께, 비례대표국회의원을뽑는정당투표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신간안내 제 18 대대통령선거투표행태 - 2 이책은크게 4부로구성되어있다. 1부에서는 18대대선예측결과를다룬다. 공식선거운동기간을중심으로지역별, 유권자특성별표심변화를보여주는데이터를면밀하게제시했다. 2부는선거당일투표자대상사후조사를통해실제투표에영향을미친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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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팩트체크뉴스는언론사를통해, 가짜뉴스는플랫폼을통해더많이접촉 2017년대통령선거에서투표자중, 가짜뉴스로의심되는정보를접해본경험이있다는응답자는 65% 로나타났다. 대선기간동안팩트체크기사를접해본적이있다는응답자는 53% 로서전체응답자의절반을넘었다. 가짜뉴스의심정보를접해본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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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저작자표시 - 비영리 - 변경금지 2.0 대한민국 이용자는아래의조건을따르는경우에한하여자유롭게 이저작물을복제, 배포, 전송, 전시, 공연및방송할수있습니다. 다음과같은조건을따라야합니다 : 저작자표시. 귀하는원저작자를표시하여야합니다. 비영리. 귀하는이저작물을영리목적으로이용할

한국갤럽 데일리정치지표

한국 유권자의 당파적 정향성 형성 요인과 투표행태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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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이탈의서막 : 2012 년과 2017 년대선비교분석 송진미 ( 서울대 ) 박원호 ( 서울대 ) I. 서론 2012년총선을앞두고당시통합진보당유시민공동대표는인터뷰를통해 우리나라의정치지형은보수당이나새누리당쪽이위쪽에있고진보적인야당이아래쪽에있는기울어진운동장에서하는축구하고비슷하다. 고지적하며한국의정치적환경이야당에불리한측면이있다고주장했다. 1 이후 2012년총선에서새누리당은 152석, 민주통합당은 127석의의석을확보했다. 이어진 2012년대선에서도이명박대통령에대한부정적인여론 2 에도불구하고새누리당박근혜후보가 51.55% 의득표율로당선되었다. 2012년대선을일주일앞두고실시한여론조사에서새누리당에대한지지율은 40% 에달했으며, 그다음해봄에는 43% 까지올랐다. 민주당의지지율은 30% 였고그다음해봄에 는 21% 까지떨어졌다. 3 갤럽데일리오피니언 에따르면, 최순실게이트전까지민주당은박근혜 대통령임기동안새누리당의지지율을역전한적이한번도없었다. 이처럼한국의보수정당지지층은단단했고한국의정치지형은보수에기울어져있는듯보였다. 하지만완고해보였던보수정당지지층은 2016년박근혜-최순실게이트와그로인해촉발된촛불시위를겪으면서줄어들기시작했고, 2017년 5월대선에는 10% 도채남지않았다. 2017년대선에 1 경향신문의기사에따르면, 유시민대표는평화방송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은무슨짓을해도약삼분의일정도국민들은변함없이지지한다. 그래서신이내린정당이다, 그런말도있지않냐 며 부정부패를하든대통령탄핵을하든차떼기를하든성희롱을하든, 전혀관계없이새누리당은지지를받는다. 이는우리나라의정치환경이보수당에게유리한구조를가지고있고, 유권자들중에삼분의일정도는정말어떤경우에도이데올로기적으로새누리당을지지하기때문에당연한것 이라는것이다. ( 출처 : 경향신문, 2012년 3월 27일, 유시민 새누리당 130석정도는할것 ) 2 한국갤럽데일리정치지표 ( 제48호 ) 에따르면 2012년대선을일주일앞둔 12월 12일, 이명박대통령의직무수행에대해서 잘하고있다 고응답한비율은 22% 에불과했으며 잘못하고있다 는응답은 64% 에달했다. 3 한국갤럽데일리오피니언제51호. - 1 -

서더불어민주당문재인후보의득표율은다자구도선거였음에도 41.08% 로상당히높았던반면, 자유한국당홍준표후보의득표율은 24.03% 에그쳤다. 같은보수진영에있는바른정당유승민후보의득표율 (6.76%) 을합하더라도문재인후보와 10%p의득표율차이를보였다. 이러한경향은정당지지도에서도나타났다. 2017년대선직전민주당의지지율은 35% 였으며대선직후 48% 로수직상승했다. 반면자유한국당의지지율은대선직전 15% 였고대선직후 8% 까지떨어졌다. 대선이끝나고자유한국당대표로선출된홍준표후보는이러한정치적상황을 여전히모든것이기울어진운동장이 지만때가되면정상으로돌아오리라고본다 고평가했다. 4 정당의입장이완전히뒤바뀐것이다. 5 5 년사이에보수진영정당과진보진영 박근혜정부가시작하고, 몰락하고, 그리고문재인정부가새롭게출범하기까지약 5년동안우리나라의정치적지형이바뀐것은분명한사실이다. 콘크리트처럼단단했던보수정당지지자들이상당수이탈했으며, 민주당은새로운지지자들을끌어들이며지지기반을넓혔다. 본연구는이러한급격한정당지지구도변화에관심을갖고그원인과영향을유권자입장에서분석해보고자한다. 이를위해 2012년과 2017년대선시기유권자들의이념과정책태도를비교분석하고, 유권자들의정치적이념이진보적방향으로변하면서이념지형이변화하고그에따라정당지지구도가바뀐것인지, 혹은유권자들의이념지형은크게달라지지않았지만 5년전새누리당지지자들속에섞여있던중도유권자들이새로운정당의출현과새누리당에대한실망으로자신의정책적선호를따라이동한것인지 5년패널데이터분석을통해살펴보고자한다. II. 이론적논의와선행연구검토 본논문은최근한국정치에서나타난유권자들의이념지형의변화와정당지지구도의변화에주목하고, 그구체적인내용과관계를경험적으로밝히고자한다. 이러한작업은정당정치연구에서오랫동안제기되어온 정당일체감이형성된이후에얼마나안정적이고장기적으로유지되는가 에대한질문에대한답에다가가려는노력의연장선에있다. 보다구체적으로는 정당일체감은가변적인가, 만약변한다면왜변하는가? 에대한나름의대답을제시하고자한다. 또한 정당과유권자의이념분포중에어느요인이선행하는가 라는질문과도맞닿아있다. 그동안정당의경쟁구도연구는대체로유권자의선호가고정되어있을때선거제도에따라정당의수와정당의이념적성향이결정된다는전제하에연구가이루어졌다 (Downs 1957). 하지만본연구는이러한전제에서벗어나역으로정당구도가유권자의이념성향에영향을미칠가능성도고려할것이다. 4 중앙일보, 2017년 7월 3일, 洪 " 기울어진운동장, 때되면돌아오리라믿어 고난의행군시작 " 5 제7회전국동시지방선거를앞두고자유한국당김성태원내대표는서울시장지원유세에서 모든것이기울어진운동장 이기때문에문재인정권에대한견제가필요하다 고주장하며자유한국당지지를호소하기도했다 ( 출처 : JTBC 뉴스, 2018년 6월 11일, 홍준표, 창원깜짝방문 ' 영남권지키기 ' 당력집중 ) - 2 -

즉, 정당일체감의안정성에대해고민하는한편, 정당구도가변했을때유권자들의이념성향또한그에영향을받아바뀔가능성이있다는것을고려할것이다. 정당일체감은특정정당에대해유권자가느끼는심리적애착심으로한번형성되고나면장기적이고안정적인특성을갖는다 (Campbell et al. 1980). 그리고 움직이지않는동인 (unmoved mover) 으로유권자의정책입장이나투표선택등의정치적행태에영향을미친다 (Bartels 2002; 박원호 신화용 2014). 정당일체감에관한전통주의적관점의연구자들은정당일체감이정치사회화과정에서형성되고오랫동안안정적으로지속되며시간이지날수록강해지는특성을가졌다고주장한다 (Campbell et al. 1980; Lewis-Beck et al. 2008). 그리고이러한개인수준에서의정당일체감안정성은정당지지구도의안정성과연결되어사회전체적으로안정적인정당체제를만들어낸다 ( 박원호 신화용 2014; 허석재 2014). 안정적으로유지되는정당일체감은유권자가정당입장을추론하는데단서 (cue) 로사용되거나, 역으로응답자의이슈태도에영향을미칠수있다 ( 이갑윤 2011, Achen and Bartels 2006, Markus and Converse 1979). 반면수정주의적입장의연구자들은정당일체감이장기적으로견고하게유지되는지에대해의문을제기한다. 이들은선거과정에서부각되는이슈나경제상황과같은요인들의단기적영향력이정당일체감의약화를초래할수있고, 이로인해투표선택이바뀔수있다고주장했다. 정당이나후보에대한회고적평가, 공약에대한평가나불만족등에따라정당일체감은수정될수있다는것이다 (Achen 1992; Fiorina 1981; Franklin and Jackson 1983). 수정주의적관점에서볼때정당일체감은후보와정당에대한인지적평가와외부적요인들을반영한가변적인것으로정당과정부에대한평가의총합 (running tally) 혹은선호가모인결과가된다 (Achen 1992; Fiorina 1981; Gerber and Green 1998). 이러한수정주의적입장을받아들이면우리는다음과같이질문할수있다. 그렇다면정당일체감은왜, 언제변하는가? 한국에서정당일체감의변화와관련한논의는주로무당파의증가현상에대한연구와함께이루어져왔다. 우리나라에서도다른민주주의국가들과마찬가지로점차정치적의제가다양해지고기술의발달로유권자들이정당외에도자신의선호를표출할다양한길을찾게되 자정당의역할이점차감소하면서무당파가증가하는현상이관찰되었다. 6 한편이에대한반론으 로박원호와송정민 (2012) 은우리나라의무당파연구를통해무당파가양적으로증가했다고단언하기어렵고, 무당파가동질적인단일집단이아니라고주장했다. 정당일체감의안정성에대한직접적인연구로는박원호와신화용 (2014) 의연구가있다. 패널조사자료와실험설문을활용하여세월호사건이유권자들의정당일체감과정당호감도에미친영향을분석했다. 그들의주장에따르면, 세월호사건에도한국유권자들의정당일체감은안정적으로유지되었다. 2012년대선과 2014년지방선거에서의정당일체감을비교했을때, 거의대부분의응답자들이 6 초기전통주의연구자들은무당파를정치지식수준이낮고정치에무관심한집단으로설명했다 (Campbell et al. 1980). 하지만이후연구들은초기전통주의자들이지적하는무당파들도한편ㅇ로정치에관심이많은높은지식수준의무당파들이등장해정치에참여하고있다고주장했다 (RePass 1929). - 3 -

양끝에각각새누리당과민주당이위치한 7점척도스케일에서 1점이내로움직였으며, 지지정당이바뀐경우는극소수였다 ( 박원호 신화용 2014, 126). 반면에정당호감도는단기적으로변하는양상을보였는데, 이러한정당호감도가정당일체감과함께투표결정에도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다. 따라서정당일체감은안정적으로유지되지만정당호감도등의변화를통해투표에영향을미칠수있다는것이다. 더자세히후술하겠지만, 박원호와신화용 (2014) 의연구와달리 2017년정당일체감의변화는여론조사에서도, 선거집합데이터에서도, 그리고본연구에서분석하는패널자료에서도확인되는현상이다. 따라서 2017년대선에서상당한정당지지변화가일어났다는것은사실이라고할수있는데, 2012년과 2014년비교연구와다른결과가나오는것은세월호사건과최순실게이트가그내용과성격에있어서명백히다르기때문일것이다. 또한 2017년에는 2014년과달리국민의당과바른정당이라는새로운선택지가존재했기때문에유권자들이마주한정치적상황또한다르다고할수있다. 한편강원택 (2017) 은 2017년대선시기설문조사를바탕으로보수유권자들의분열과과거대통령에대한평가, 이념성향, 정책선호, 그리고경제적상황사이의관계를분석한바있다. 그에따르면홍준표지지층과유승민지지층사이에분명한차이가발견된다. 두집단은정치적보수라는점에서는이념적으로같은선상에있지만과거에대한평가에서부터차이를보인다. 박정희에대해강한선호를드러내고사드배치, 대북정책등의정치적현안에대해서상당히보수적인입장을취하는 전통적보수 와달리, 유승민을지지하는 새로운보수 는오히려노무현을선호하고정치적현안에비교적덜보수적인태도를보이는등전통적보수와는다른경향을보인다는것이다 ( 강원택 2017, 18 20). 강원택 (2017) 의연구는 2017년대선에서나타난자유한국당의지지율하락에대한원인을보수진영내부의분화로설명을시도했고, 실제로이를경험적으로보여줬다는데의의가있다. III. 데이터와변수조작화 본연구에서는 2012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약 4년반동안의유권자들의생각과태도변화를분석하기위해패널데이터를분석한다. 분석하는자료는서울대학교정치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2012년선거전후로세차례, 그리고 2017년선거전후로두차례, 총다섯차례에걸쳐서조사한 2012-2017년대선온라인패널조사 자료이다. 2017년 1차조사까지응답한응답자는 782명, 다 섯번의설문에모두응답한응답자는 739 명이었다. 7 설문조사는연령에따라할당표집했으며온라 7 다섯차례의조사의설문응답자수는각각아래표와같다. 2012 년 1 차조사 2012 년 2 차조사 2012 년 3 차조사 2017 년 1 차조사 2017 년 2 차조사 2,251 1,921 1,843 782 739-4 -

인서베이로진행했다. 유권자들의정당일체감변화를추적하기위해본연구에서사용하는변수는 1) 투표선택변화, 그리고 2) 정당일체감의변화이다. 선거에서투표하지않은경우, 그리고 2012년대선에서박근혜 후보와문재인후보외의후보에게투표한경우도분석에서제외했으며, 2017년에기타후보에게투 표한경우에도분석에서제외했다. 분석은크게두부분으로나누어진행할것이다. 본연구는새누리당이탈과이념성향에관한분 석으로 2012년에새누리당을지지한응답자들중 2017년에계속자유한국당을지지하는응답자들 과그렇지않은응답자들을비교분석한다. 따라서첫번째분석은 박근혜-홍준표투표자 들을 박근 혜-문재인, 박근혜-안철수, 박근혜-유승민 투표자들과비교할것이다. 박근혜-심상정투표자 는 17명으로매우소수였으므로분석에서제외했다. 두번째로정당일체감의변화를직접적으로살펴보 기위해 새누리당-자유한국당지지자 를 새누리당-민주당, 새누리당-바른정당, 그리고 새누리당- 무당파 와비교분석할것이다. 새누리당-국민의당지지자 는 9명, 새누리당-정의당지지자 는 8명으 로분석에서제외했다. 표 1. 변수조작화 종속변수 1: 박근혜-홍준표, 2: 박근혜-문재인, 3: 박근혜-안철수, 투표선택변화새누리당 4: 박근혜-유승민 이탈요인 1: 새누리당-자유한국당, 2: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 정당일체감변화 3: 새누리당-바른정당, 4: 새누리당-무당파 독립변수 주관적 2012 년이념성향 2017 년 0: 매우진보 ~ 10: 매우보수 집회및시위의자유 정책입장 비정규직문제기업규제대북지원한미동맹 1: 매우진보 ~ 4: 매우보수 통제변수성별 1: 남성, 0: 여성 연령 1: 20 대, 2: 30 대, 3: 40 대, 4: 50 대, 5: 60 대이상 가구소득 1: 200 만원미만, 2: 200~300 만원미만, 3: 300~400 만원미만, 4: 400~500 만원미만, 5: 500~600 만원미만, 6: 600 만원이상 학력 1: 초 / 중 / 고졸업, 2: 대학교졸업 (2~4 년제 ), 3: 대학원졸업 ( 석 / 박사 ) 1: 서울 / 경기 / 인천 거주지역 2: 강원 / 제주 3: 충청 / 대전 / 세종 4: 전라 / 광주 - 5 -

5: 경상 / 대구 / 부산 / 울산주요독립변수는자기기입방식으로측정한응답자들의 2012년이념성향과 2017년이념성향, 그리고쟁점에대한입장을통해측정한이념성향이다. 주관적이념성향은매우진보 (0점) 부터매우보수 (10점) 까지 11점척도로측정했으며, 쟁점에대한태도는매우반대 (1점) 부터매우찬성 (4점) 까지 4점척도로조사한뒤에매우진보 (1점) 부터매우보수 (4점) 으로코딩했다. 분석에포함된쟁점은집회및시위의자유, 비정규직문제, 기업규제완화, 대북지원, 그리고한미동맹강화이다. 8 이밖에통제변수로는성별, 연령, 가구소득, 학력, 거주지역을포함했다. 변수조작화의구체적인내용은 < 표 1> 에정리했다. < 표 2> 는주요변수들의기술통계이다. 2017년이념성향을측정하는문항은 2017년 2차조사에포함되었으므로총 739명이응답했다. 이외다른변수들은모두 2012년혹은 2017년 1차조사에서측정한것으로 782명이응답한결과이다. 표 2. 주요변수기술통계 주관적이념성향집회및시위자유비정규직문제기업규제완화대북지원한미동맹 2012년이념성향 평균 : 4.65, 표준편차 : 1.94 2017년이념성향 평균 : 4.64, 표준편차 : 1.95 2012년 평균 : 2.18, 표준편차 : 0.82 2017년 평균 : 2.04, 표준편차 : 0.78 2012년 평균 : 2.07, 표준편차 : 0.81 2017년 평균 : 2.01, 표준편차 : 0.85 2012년 평균 : 2.53, 표준편차 : 0.81 2017년 평균 : 2.48, 표준편차 : 0.86 2012년 평균 : 2.48, 표준편차 : 0.87 2017년 평균 : 2.75, 표준편차 : 0.94 2012년 평균 : 2.86, 표준편차 : 0.69 2017년 평균 : 2.92, 표준편차 : 0.69 성별남성 : 574 명 (73.40%), 여성 : 208 명 (26.60%) 연령 (2017 년 ) 학력 (2017 년 ) 20대 : 45명 (5.75%), 30대 : 186명 (23.79%), 40대 : 283명 (36.19%), 50대 : 180 명 (23.02%), 60대이상 : 88명 (11.25%) 초 / 중 / 고졸업 : 123명 (15.75%), 대학교졸업 : 559명 (71.57%), 대학원졸업 : 99명 (12.68%) 가구소득 (2017 년 ) 200 만원미만 : 375 명 (10.34%), 200~300 만원미만 : 543 명 (14.98%), 8 구체적인내용은각각다음과같다. 집회및시위의자유는불편을초래하더라도보장되어야한다, 비정규직노동자문제는개별기업에자율적으로맡겨야한다, 기업규제를완화해야한다, 남북긴장완화를위해대북지원을지속해야한다, 한미동맹관계를더욱강화해야한다. - 6 -

300~400만원미만 : 631명 (17.40%), 400~500만원미만 : 720명 (19.86%), 500~600만원미만 : 485명 (13.38%), 600만원이상 : 872명 (24.05%) 서울 / 경기 / 인천 : 436명 (55.75%) 강원 / 제주 : 18명 (2.30%) 거주지역 (2017 년 ) 충청 / 대전 / 세종 : 68 명 (8.70%) 전라 / 광주 : 60 명 (7.67%) 경상 / 대구 / 부산 / 울산 : 200 명 (25.58%) IV. 새누리당이탈과유권자들의이념성향 1. 새누리당지지자들의이탈과주관적이념성향 본격적인분석에앞서 2017년대선당시한국정치의상황을정리해보면다음과같다. 첫째, 2016년에박근혜-최순실게이트로박근혜대통령이탄핵되었다. 정치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조사한 2017년대선온라인패널조사 자료를통해이사건에대한유권자들의평가를살펴보면총 1,683명의응답자들중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대해서박근혜에게높은책임이있다고응답한비율은 88.8% 였으며여당에게높은책임이있다고응답한비율은 87.0% 였다. 반면야당에게높은책임이있다고응답한비율은 39.6% 였다. 따라서야당에게도일부책임을묻고있지만대부분의응답자들이박근혜와여당에게최순실게이트의책임을묻고있다고볼수있다. 이러한정치적상황은여당지지자들에게는상당한충격이었을것으로보인다. 두번째정치적변화는바른정당과국민의당이라는새로운정당이등장한것이다. 2012년총선과비교했을때, 바른정당과국민의당이라는새로운보수혹은중도정당이등장했고, 따라서보수유권자들의선택지가늘어났다. 바른정당의등장은보수정당이박근혜-최순실게이트라는위기상황을겪으면서분화된것이라고볼수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 2017년대선에서는 TV토론등에서홍준표후보의뚜렷한보수적성향이확인되었고, 따라서자유한국당의보수적색채가더욱선명해졌다는점이다. 선거에서후보들은상대진영의유권자들을놓치고싶어하지않기때문에입장이뚜렷하게나뉠수있는대립이슈 (position issue) 를피하고모두가동의할수있는합의이슈 (valence issue) 를중심으로공약을제시하는경향이있는데 (Stokes 1963; 송진미 박원호 2016), 홍준표후보는오히려 TV토론등에서갈등이슈를부각시켰다. 이는 2012년대선에서박근혜후보가복지이슈를강조하는등포괄정당 (catch-all party) 의모습을보였던것과대조된다. 선별적복지 (MBC 2017-05-25), 전술핵재배치와조속한사드배치 ( 경향신문 2017-04-26), 기업규제완화 (MBC 뉴스 2017-04-25) 등홍준표후보는경제와안보영역에서상당히보수적인입장을견지했다. 포괄정당의특성과는반대로정치적이념이강조되고특정이슈들과 - 7 -

이에공감하는지지층의중요성이강해졌다 (Kirchheimer, LaPalombara, and Weiner 1966). 공약집과 TV토론등을통해홍준표후보의공약이유권자들에게생생하게전달되었다. 홍준표후보는다섯명의후보들속에서자신을차별화하고자노력했고, 그것은누구보다도보수적인정체성이명확한후보가되는것이었다. 새누리당지지자들의이탈을살펴보기위해서먼저응답자들이 2012년대선과 2017년대선에서어떤후보에게투표했는지살펴보면 < 표1> 과같다. 전체응답자 593명중박근혜후보에게투표한비율은 41.3%, 문재인후보에게투표한비율은 58.7% 였다. 문재인후보에대한지지가일반여론조사보다높게나타난다. 2012년투표와 2017년투표를비교해보면, 박근혜지지자들중홍준표후보에게투표한비율은 32.7% 인것으로나타났다. 26.5% 가문재인후보, 24.1% 가안철수후보에게투표했으며, 9.8% 가유승민후보에게투표한것으로나타났다. < 표 3> 은박근혜지지자들중홍준표후보에게투표하지않은응답자들이같은보수성향후보인유승민후보에게투표하지않고문재인과안철수후보로상당수이동했음을보여준다. 박근혜지지자들중절반이상이같은보수성향후보가아닌중도혹은진보성향후보에게투표했고, 이는지지자들의이념성향이진보적방향으로이동했을가능성을시사한다. 하지만 2012년박근혜지지자들의 2012년이념성향평균은 6.04점이 었고 2017 년이념성향평균은 6.01 점이었다. 9 약간진보적방향으로이동했지만그정도는아주미 미했고 (0.3 점 ) 0.05 유의수준에서통계적으로유의미한차이가아니었다 (p=0.8346). 표 3. 2012 년과 2017 년대선투표선택 2012 년 대선 후보선택 박근혜 문재인 전체 2017 년대선후보선택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전체 65 80 59 24 17 245 (26.5) (32.7) (24.1) (9.8) (6.9) (100.0) 261 4 46 9 28 348 (75.0) (1.2) (13.2) (2.6) (8.1) (100.0) 326 84 105 33 45 593 (55.0) (14.2) (17.7) (5.6) (7.6) (100.0) 박근혜지지자들의이탈원인의한가지가능성은박근혜지지자들이사실은서로다른성향의유권자들의집합이었을가능성이다. 서로다른성향의지지자들이일련의정치적사건과정치적환경변화속에서 2017년대선에서각각자신과보다더가까운후보로이동했을가능성이있다 (Downs 1957). 이념적지향이맞지않은지지층들이이념적지향에맞게이동했다는것이다. 이를확인하기위해서 2012년에박근혜에게투표한사람들을 2017년후보선택을기준으로 1) 문재인투 9 각각 2012년 1차조사 ( 선거전 ), 2017년 2차조사 ( 선거후 ) 의자료를분석했다. 두조사에서동시에응답한 2012 년박근혜지지응답자는 221명이었다. 분석자료의조사시점이다른것은이념성향을묻는문항이각각선거전조사와선거후조사에포함되었기때문이다. - 8 -

표자 (65 명 ), 2) 홍준표투표자 (80 명 ), 3) 안철수투표자 (59 명 ), 4) 유승민투표자 (24 명 ) 로나누고각집 단의 2012 년이념성향과 2017 년이념성향을비교하면 < 그림 1> 과같다. 10 그림 1. 2017 년투표자별 2012 년, 2017 년이념성향평균 먼저눈에띄는것은박근혜-문재인투표자집단과박근혜-홍준표투표자집단사이의이념적거리이다. 두집단의 2012년이념거리는 1.19였으며이차이는통계적으로도유의미했다 (p=0.0002). 2012년에동일하게박근혜후보에게투표했지만두집단은 2012년에이미이념적으로상당히다른집단이었다. 그리고 2017년에이거리는더욱벌어지는양상을보인다. 1.19이었던거리는 4년반사이에 2.28로늘어났고, 중도보수성향이었던박근혜-문재인투표자들은 2017년에중도진보로위치를이동했다. 박근혜-홍준표투표자와박근혜-안철수투표자사이의거리는 1.01(p=0.0014) 로역시통계적으로유의미한차이였다. 즉, 2012년에이미박근혜지지자들은동일한이념적지향을가진집단이라고보기어려웠고, 따라서정치적충격에따라언제든지이탈해자신과보다더가까운후보를찾아갈가능성이있었다. 유권자들의정치적성향에따라지지자들의이동이있었다고할수있다. 한편, 박근혜-유승민투표자와의거리는 0.55(p=0.1859) 였으며통계적으로유의미한차이를보이지는않았다. 흥미로운점은 2012년과 2017년이념성향의평균을비교했을때, 박근혜-문재인투표자들은매우진보화되고 (t-test: diff.=0.68, p=0.0116) 박근혜-홍준표투표자들은매우보수화되었다는 (t-test: diff.=-0.68, p=0.0005) 점이다. 이러한사실은 2017년에관찰되는정당지지자별이념적양극화가단순히이념적성향에따라지지자들의재배열 (sorting) 이이루어지면서생겨난것이아니라는것을의미한다 (Fiorina, Abrams, and Pope 2005). 정당의경쟁구도가양당에서다당으로바뀌면서정당의이념적위치가더욱뚜렷해지고극단화되면서유권자들이역시지지하는후보에의해서설득 10 2012년 1차조사 ( 선거전 ) 와 2017년 2차조사 ( 선거후 ) 자료를비교분석했다. 박근혜-심상정투표자는 17명으로매우소수였으므로분석에서제외했다. 17명의 2012년이념성향평균은 5.9점, 2017년이념성향평균은 4.9점이었다. - 9 -

(Carsey and Layman 2006) 되거나지지자들과의상호작용하면서이념이극화되었다추측해볼수있 다. 11 2012 년과 2017 년후보선택비교에덧붙여응답자들의정당일체감을비교해보면정당지지구도 변화의좀더구체적인내용들을알수있다. 본연구에서정당일체감은가장가깝게느끼는정당으 로측정했으며, 잘모르겠다고응답하거나없다고응답한경우한번더가깝게느끼는정당이없는 지질문했다. 모두없다고응답한경우가 무당파 이다. 12 < 표 4> 를보면 2012 년새누리당지지자들 중 28.2% 가 2017년에자유한국당을지지한것으로나타났으며 40.5% 는무당파로이탈했다. 자유한국당다음으로가장많이선택한정당은바른정당으로 2012년새누리당지지자의 14.1% 가바른정당으로이동했다. 새누리당이탈자들의상당수가무당파로이탈했다는것은아직지지할정당을찾지못했다는것으로다시돌아올가능성이있다는것을의미할수도있다. 투표를해야하는상황에서는한명의후보를선택했지만가깝게느낄정도의일체감을갖지는않는다는것이다. 표 4. 2012 년과 2017 년정당일체감 2017 년정당일체감 무당파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전체 무당파 77 (55.8) 32 (23.2) 2 (1.5) 11 (8.0) 8 (5.8) 8 (5.8) 138 (100.0) 2012 년 정당일체 감 새누리당민주통합당통합 89 (40.5) 61 (20.6) 12 21 (9.6) 158 (53.4) 19 62 (28.2) 3 (1.0) 1 9 (4.1) 29 (9.8) 1 31 (14.1) 3 (1.0) 0 8 (3.6) 42 (14.2) 15 220 (100.0) 296 (100.0) 48 진보당 (25.0) (39.6) (2.1) (2.1) (0.0) (31.3) (100.0) 전체 239 (34.1) 230 (32.8) 68 (9.7) 50 (7.1) 42 (6.0) 73 (10.4) 702 (100.0) 2012 년에새누리당을지지한사람들의 2012 년이념성향평균은 6.04 였고 5 년뒤 2017 년에는 11 투사는유권자가자신의입장을선호정당에투영하는것으로특정정책에대해서찬성하고있다면자신이선호하는정당도찬성한다고생각하는것이다. 설득의경우는반대로유권자가선호정당의입장에설득되는것을일컫는다. 자신이좋아하는후보자의입장이라고여겨지는입장을유권자가취하는것이다. 선호하는정당후보가지속적으로특정정책에대해찬성입장을표명한다면, 그에맞춰서자신의입장을수정하는것이다 (Brody and Page 1972; Carsey and Layman 2006). 설득과투사는선거에영향을미칠수있으며 (Page and Jones 1979), 이러한논의는유권자의정치태도에정당지지가영향을미칠수있다는논의와맞닿아있다 (Campbell et al. 1980; Lewis-Beck et al. 2008; 박원호 2012) 12 2012년 1차조사 ( 선거전 ) 와 2017년 2차조사자료 ( 선거후 ) 를사용했다. - 10 -

6.01이었다. 약간진보방향으로이동했지만그차이는미미했고통계적으로유의미하지않았다. 2012년새누리당지지자들을전체로놓고보면이념적변화가거의없었다는것이다. 하지만 2012 년새누리당지지자들을 2017년정당지지를기준으로 1) 새누리당-무당파, 2) 새누리당-자유한국당, 3) 새누리당-민주당, 4) 새누리당-바른정당으로구분하고각집단의이념성향평균을구하면 < 그림 2> 와같다. 13 2012년부터집단들간상당한이념적거리가확인된다. 새누리당-자유한국당지지자들이가장보수적이고새누리당-민주당지지자들이가장진보적이었고두집단사이의거리는 1.12(p=0.0257) 이었다. 14 무당파로이탈한새누리당지지자들의경우에도상당히중도에가까운모 습을볼수있는데새누리당-한국당지지자들과의거리는 0.58(p=0.0453) 이었다. 후보선택을기준으로분석한것과마찬가지로 2012년에이미새누리당-민주당지지자들과새누리당-한국당지지자들이이념적으로상당히다른집단이었음을확인할수있다. 2012년에는모두새누리당을지지했지만사실내부적으로는중도부터보수까지지지자들의이념적성향이상당히흩어져있었다는것이다. 새누리당-자유한국당지지자들과가장가까운집단은새누리당-바른정당지지자들이었으며둘사이의거리는 0.31(p0.3765) 로큰차이가없었다. 그림 2. 2017 년정당지지자별 2012 년, 2017 년이념성향평균 한편 2012년과 2017년의집단별이념성향을비교해보면새누리당-자유한국당지지자들이더보수화되고새누리당에서이동한새로운민주당지지자들이진보화되면서지지자들사이의거리가더욱멀어지는모습을보인다. 새로운바른정당지지자들도약간보수화되었지만새누리당-한국당지지자들이급격히보수화되면서두집단사이의이념적거리는 1.21(p=0.0001) 만큼멀어졌다. 또흥미로운점은 0.05 유의수준에서통계적으로유의미하지는않았지만새누리당-민주당지지자들의진보화가나타난다는점이다 (diff.=0.95, p=0.0614). 이들의경우새누리당을이탈해정책적성향과 13 < 표3> 에서분석한자료와동일한 2012년 1차조사와 2017년 2차조사자료를사용했다. 14 새누리당-국민의당지지자는 9명으로 2012년이념성향평균은 6.3, 2017년이념성향평균은 5.8이었다. 새누리당-정의당지지자는 8명으로 2012년이념성향평균은 7, 2017년이념성향평균은 5.13이었다. - 11 -

이념성향에따라민주당으로이동한뒤에민주당에설득되었을가능성이있다. 자신이새롭게선택한 가깝게느끼는 정당의이념성향에점점더일치하는방향으로이동했을수도있고, 당시문재인후보의인기를생각했을때좋아하는후보를따라설득되었을가능성이있다. 새누리당-민주당지지자들이생각한 2017년민주당의이념성향평균은 2.6, 문재인후보의이념성향평균은 2.7이었다. 새누리당-자유한국당지지자들이상당히보수화되는모습도확인할수있는데, 자유한국당은특히 2016년박근혜탄핵이후지지자들을결집하고살아남기위해서갈등이슈를부각시키고점점더오른쪽으로이동하는경향을보였다. 따라서자유한국당에남은지지자들은이러한자유한국당의움직임에동의하는지지자들이라고볼수있을것이고, 2012년부터강했던보수적성향이이러한과정에서더욱강해졌다고볼수있다. 자유한국당에설득되는한편, 진보진영으로부터보수를지켜내기위해서보수적경향이더욱강해졌을가능성이있다는것이다. 다당경쟁구도와보수당의위기가보수정당지지자들의보수화에영향을미쳤을가능성이있는것이다. 새누리당-자유한국당지지자들이생각하는 2017년의민주당과문재인의이념성향은각각 1.8, 1.7이었다. 거의완전한진보에가깝게평가하고있다. 반면자유한국당과홍준표후보는각각 8.6, 8.7만큼보수적이라고평가했다. 역시거의극보수에가깝다고평가하고있으며지지자들이이에맞춰서이동한 설득된 것으로보인다. 2. 새누리당내갈등이슈와분열, 그리고정당지지재배열 (sorting) 정치적보수주의에대한정의와그내용은시간에따라그리고공간에따라달라질수있지만 (Jost et al. 1981) 기본적으로공유하고있는정서는전통적인것을옹호하고변화에적대적인경향이라고할수있다. 변화에대한허용혹은저항은각각정치적진보와보수적성향과관련이있는데 (Conover and Feldman 1981), 기존연구들에따르면보수주의자들은사회질서에지장을주는변화에공포를느끼기때문에그러한움직임에반대하며 (Rossiter 1968) 사회질서를유지하려는경향을보인다. 따라서진보와보수를가르는중요한기준은 사회질서유지대자유주의 라고할수있다. 대표적으로 집회및시위의자유 가여기에해당된다고볼수있다 ( 강원택 2005). 2012년과 2017년투표를기준으로나눈집단들의집회및시위의자유에대한태도를 4점척도 (1: 매우찬성 ~ 4: 매우반대 ) 로조사했으며, 집단별태도평균은 < 표 5> 와같다. 15 2012년박근혜투표자전체의평균은 2012년과 2017년에각각 2.57점과 2.40점이었다. 2012년집회및시위에대한태도평균을비교해보면박근혜-홍준표투표자들이가장보수적인태도 (2.85) 를보였으며박근혜 -문재인투표자들이가장진보적인태도 (2.32) 를보였다. 두집단의정책거리는 0.53점 (p=0.0002) 으로통계적으로유의미했다. 이는 2012년박근혜투표자들의주관적이념성향뿐만아니라정책적태도에있어서도투표자들간에상당한거리가존재했음을보여준다. 박근혜-홍준표투표자와박근 15 2012년 1차조사와 2017년 1차조사에서 집회및시위의자유는불편을초래하더라도보장되어야한다 에대해찬성하는정도를 4점척도로조사했다. 그리고박근혜-심상정투표자는 17명으로매우소수였으므로분석에서제외했다. 17명의 2012년과 2017년정책태도평균은각각 2.82점, 2.18점이었다. - 12 -

혜-안철수투표자의정책거리는 0.38(p=0.0036), 박근혜-유승민투표자와의거리는 0.48(p=0.0101) 이었다. 비슷한맥락에서 2012년에만조사했지만 동성애자의권리를인정하고법적, 제도적으로이를보장해야한다 는주장에대해서도집단들간의견차가컸다. 박근혜-홍준표투표자는 3.16만큼보수적이었으며, 박근혜-문재인투표자는 2.48, 박근혜-안철수투표자는 2.80, 박근혜-유승민투표자는 2.92였다. 흥미로운지점은대북지원에대한태도이다. 대북 / 안보이슈는우리나라에서진보와보수를구분하는가장중요하고도오랫동안유의미한갈등이었다. 한국의정치적보수는 대미관계를중시하고대북지원에반대하며북한과관련하여매우적대적인태도 ( 강원택 2017, 8) 를보이는데, 해당정책들에대한집단들의태도가크게다르지않은것으로나타난것이다. 박근혜-홍준표투표자와박근혜-문재인투표자사이의거리는 0.15(0.2807) 였으며, 박근혜-안철수투표자와의거리도 0.22(p=0.0924) 에불과했다. 즉, 2012년도에대북 / 안보이슈는진보진영과보수진영을가르는중요한이슈였던동시에보수진영지지자들을하나로묶는이슈였다고할수있다. 2017년에들어서는박근혜-문재인투표자들을제외하고모두급격하게보수화되는경향이확인된다. 박근혜-문재인투표자와박근혜-홍준표투표자의거리는 0.57(p=0.0001) 까지늘어난다. 안철수, 유승민투표자들의경우에도모두급격하게보수화되는경향이나타난다. 결국 2017년에만약기존박근혜-새누리당지지자들을결집하고자한다면대북지원과같은이슈들을부각시키고수면위로끌어올리는것이중요했다고할수있다. 하지만결과적으로자유한국당홍준표후보가지나치게대북정책에대해극우적인태도를취했고, 2018년까지도민주당에서대북지원과관련해무리하게정책을추진하지않으면서도한반도평화무드를조성하면서대북 / 안보정책들을통한보수의재결집이실패한것으로보인다. 한편, 거의모든이슈들에서박근혜-홍준표투표자가가장보수적이고, 박근혜-문재인투표자가가장진보적이었던것과달리대북지원에대해서는박근혜-안철수투표자가 2012년에가장진보적인태도를보였다는것도주목해볼만한점이다. 표 5. 2017년대선투표자별쟁점태도평균 쟁점태도 2017 년후보선택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분산분석 집회및 시위의자유 비정규직 2012 년 2.32 2.85 2.47 2.38 N=245 F=5.43 P=0.0003 2017 년 2.02 2.91 2.25 2.29 N=245 F=17.08 P=0.0000 N=245 2012 년 2.06 2.48 2.29 2.17 F=2.47 P=0.0454 2017 년 2.02 2.39 2.24 2.08 N=245-13 -

기업규제완화대북지원 16 한미동맹 강화 17 2012 년 2.57 2.96 2.80 2.54 2017 년 2.45 3.06 2.80 2.71 2012 년 2.82 2.96 2.75 3 2017 년 2.89 3.46 3.32 3.5 2012 년 2.89 3.31 3.10 3.08 2017 년 2.94 3.48 3.14 3.21 F=2.01 P=0.0938 N=245 F=3.18 P=0.0144 N=245 F=6.85 P=0.0000 N=245 F=1.05 P=0.3825 N=245 F=7.12 P=0.0000 N=245 F=4.32 P=0.0022 N=245 F=8.61 P=0.0000 < 표 6> 은지금까지의논의를바탕으로주관적이념성향이투표선택에미친영향, 정책선호가투표선택에미친영향을알아보기위해변수들간관계를회귀분석한결과이다. 종속변수는박근혜지지자들의 2017년투표선택으로, 박근혜-홍준표후보투표를기준으로 박근혜-문재인투표, 박근혜-안철수투표, 박근혜-유승민투표, 그리고 박근혜-심상정투표 를분석했다. 먼저 < 표 6 > 을보면성별, 연령, 소득, 학력, 거주지역을통제했을때 2012년주관적이념이 2017년홍준표후보를뽑을것인지, 문재인후보에게투표할것인지에는영향을미치지만다른후보선택에는유의미한영향이없는것으로나타났다. 2012년에진보적인성향의유권자일수록 2017년에새누리당으로부터이탈해문재인후보를선택할가능성이높았다. 집단별 2012년의이슈태도차이는 2017년에박근혜로부터지지를이탈하는것에중요한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다. <7> 의모형3에서비정규직문제와한미동맹에대한태도는이전의박근혜지지자들이홍준표후보가아닌문재인후보에게투표하는데유의미한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다. 비정규직은기업자율에맡겨야한다고생각할수록, 한미동맹을더욱강화해야한다고생각할수록문재인후보로이탈하기보다는홍준표후보를지지하는것으로나타났다. 16 남북긴장완화를위해대북지원을지속해야한다 17 한미동맹관계를더욱강화해야한다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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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 2012 년박근혜지지자들의 2017 년후보선택과이념성향회귀분석결과 모형 1( 기준 : 홍준표투표 ) 모형 2( 기준 : 홍준표투표 ) 모형 3( 기준 : 홍준표투표 )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주관적이념성향 (2012 년 ) -0.25* -0.14 0.09 0.06 (0.12) (0.12) (0.16) (0.19) 집회및 시위 (2012 년 ) -0.50-0.27-0.52 0.68 (0.29) (0.27) (0.36) (0.45) 비정규직 (2012 년 ) -0.60* -0.32-0.06 0.05 (0.29) (0.27) (0.34) (0.42) 기업규제 (2012 년 ) -0.30 0.09-0.32 0.01 (0.30) (0.30) (0.37) (0.48) 대북지원 (2012 년 ) -0.18-0.44 0.22-0.36 (0.29) (0.28) (0.37) (0.42) 한미동맹 (2012 년 ) -0.78* -0.30-0.48-0.87 (0.35) (0.35) (0.44) (0.53) 성별 ( 남성 =1) -0.75-1.51** -0.99-1.37* -0.77-1.54** -0.98-1.39* -0.69-1.62** -0.98-1.52* (0.49) (0.47) (0.61) (0.67) (0.50) (0.47) (0.61) (0.67) (0.53) (0.49) (0.63) (0.69) 연령 -1.20** -0.91** -0.95** -1.35** -1.15** -0.87** -0.96** -1.36** -1.05** -0.87** -0.86** -1.40** (0.23) (0.22) (0.27) (0.33) (0.23) (0.22) (0.27) (0.33) (0.24) (0.23) (0.29) (0.34) 강원 / 제주 -0.86-0.55 0.23-13.61-0.62-0.36 0.15-13.63-1.40-0.44 0.46-13.53 (1.28) (1.22) (1.23) (1,489) (1.32) (1.23) (1.25) (1,510) (1.46) (1.24) (1.26) (1,662) 충청 / 대전 / 세종 0.13-0.16-0.42-14.16 0.26-0.08-0.41-14.15 0.23-0.26-0.39-14.45 (0.69) (0.72) (0.97) (780.79) (0.70) (0.73) (0.97) (788.72) (0.73) (0.74) (1.00) (755.59) 전라 / 광주 15.42 13.45-1.13-1.10 15.17 13.27-1.01-1.02 15.71 13.05-1.27-1.36 (1,251) (1,251) (2,785) (3,315) (1,287) (1,287) (2,876) (3,282) (1,361) (1,361) (2,879) (3,195) 경상 / 대구 / 부산 / 울산 -1.21** -0.85* -0.61-0.21-1.16** -0.81-0.62-0.20-1.19* -0.98* -0.50-0.61 (0.44) (0.43) (0.55) (0.61) (0.45) (0.43) (0.55) (0.61) (0.49) (0.46) (0.60) (0.67) 대학교졸업 -0.71 0.05-0.08-0.36-0.58 0.12-0.08-0.36-0.47 0.32 0.08-0.10-16 -

(0.53) (0.57) (0.77) (0.94) (0.55) (0.57) (0.78) (0.95) (0.58) (0.60) (0.81) (0.98) 대학원졸업 -2.16* 0.09 0.43-0.39-2.06* 0.15 0.43-0.39-2.18* 0.31 0.61 0.19 (0.87) (0.71) (0.90) (1.21) (0.88) (0.72) (0.91) (1.22) (0.95) (0.75) (0.94) (1.24) 가구소득 -0.02-0.16-0.25-0.32-0.00-0.15-0.25-0.31 0.07-0.14-0.20-0.34 (0.12) (0.12) (0.16) (0.18) (0.13) (0.12) (0.16) (0.18) (0.14) (0.13) (0.17) (0.20) 상수항 5.75** 5.05** 4.19** 5.77** 6.82** 5.62** 3.64* 5.39** 11.05** 8.14** 6.78** 7.75** (1.25) (1.23) (1.52) (1.71) (1.37) (1.35) (1.70) (1.94) (1.98) (1.90) (2.28) (2.67) N 243 243 243 Pseudo R-squared 0.1474 0.1579 0.1997 ** p<0.01, * p<0.05-17 -

다음으로정책태도를통해정당지지이동을살펴보면 < 표 7> 과같다. < 표 7 > 은 2012년새누리당지지자들을 2017년정당일체감을기준으로네개집단으로구분하고각집단들의정치적쟁점입장평균을비교한것이다. 5개쟁점모두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가장보수적이었으며대북 / 안보이슈에서는 새누리당-무당파 가가장진보적이었고, 나머지이슈들에서는 새누리당- 민주당 지지자가가장진보적이었다. < 표 5> 의분석과마찬가지로대북 / 안보쟁점들에서집단별입장차이가가장작았다. 표 7. 2017년정당지지자별쟁점입장평균 집회및시위의자유비정규직기업규제완화대북지원한미동맹강화 무당파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분산분석 N=220 2012 년 2.61 2.48 3 2.68 F=2.85 P=0.0164 N=220 2017 년 2.45 1.91 2.90 2.42 F=7.67 P=0.0000 N=220 2012 년 2.45 1.95 2.61 2.32 F=2.29 P=0.0468 N=220 2017 년 2.38 1.81 2.60 2 F=3.60 P=0.0038 N=220 2012 년 2.82 2.62 2.95 2.87 F=0.84 P=0.5251 N=220 2017 년 2.79 2.81 2.95 2.94 F=1.14 P=0.3388 N=220 2012 년 2.81 2.95 3.08 2.9 F=1.43 P=0.2141 N=220 2017 년 3.11 3 3.55 3.35 F=3.02 P=0.0118 N=220 2012 년 3.16 3.29 3.39 3.29 F=1.34 P=0.2490 N=220 2017 년 3.17 3.33 3.5 3.39 F=3.82 P=0.0025-18 -

분석결과새누리당의지지자들은 2012년부터이념성향이상이했으며박근혜-최순실사태이후새누리당에실망한지지자들중중도보수유권자들이이탈했다고추측해볼수있다. 또한이탈한지지자들중상대적으로진보적이었던지지자들은더진보화되고보수적이었던지지자들은더보수화되면서집단간이념적거리가더멀어졌다. 따라서기존새누리당지지자들이자유한국당으로돌아올가능성은거의없을것이라고유추해볼수있다. 하지만거의모든정책들에서집단들간입장차이를보인것과달리대북 / 안보이슈에서는이탈한지지자들도상당히보수적입장을고수했다는점은대북관계에따라기존의새누리당지지자들이자유한국당과바른정당을다시지지할가능성이있음을시사한다. < 표 8> 은 2012년새누리당지지자들의 2017년지지정당결정요인에대한회귀분석결과이다. 모형5의결과를보면통제변수들을통제했을때 2012년주관적이념성향이진보적일수록새누리당을이탈해더불어민주당을지지하는경향이있는것으로나타났다. 하지만 2012년이념성향이무당파혹은다른정당으로의이탈에는통계적으로유의미한영향을미치지않았다. 정책태도별로살펴본모형6의결과를보면비정규직은기업의자율에맡겨야한다고생각할수록더불어민주당으로이탈하기보다는자유한국당을지속적으로지지하는경향을보였다. 하지만다른정책태도의영향력은확인되지않았다. 2012년새누리당지지자들을 2017년지지정당별나누었을때, 민주당으로이탈한유권자들의진보화와자유한국당에남은유권자들의보수화로인해주관적이념성향의양극화가뚜렷하게관찰되는것과는달리, 정책태도에있어서는진보화와보수화가크게나타나지않는다. 집회및시위의자유에있어서새누리당-민주당지지자들의뚜렷한진보화가관찰되지만다른집단들도모두진보적방향으로이동하는경향을보였고, 대북지원에대해새누리당-자유한국당지지자들의보수화가나타나지만다른집단들도모두보수적방향으로이동하는경향을보였다. 주관적이념성향의경우집단별로이동하는방향이반대였던것과는달리정책태도는방향이같으면서그정도에만집단별차이가있는것이다. 이는주관적이념성향이정당의수와정당의이념적위치와같은정치적환경에따라상당한영향을받을수있으며정책태도의집합보다더불안정하다는것을의미한다. - 19 -

주관적이념성향 (2012 년 ) 집회및시위 (2012 년 ) 비정규직 (2012 년 ) 기업규제 (2012 년 ) 대북지원 (2012 년 ) 한미동맹 (2012 년 ) 성별 ( 남성 =1) 연령강원 / 제주충청 / 대전 / 세종경상 / 대구 / 부산 / 울산대학교졸업 표 8. 2012 년새누리당지지자들의 2017 년지지정당과이념성향회귀분석결과 모형 4( 기준 : 자유한국당지지 ) 모형 5( 기준 : 자유한국당지지 ) 모형 6( 기준 : 자유한국당지지 ) 무당파 더불어국민의바른더불어국민의바른더불어국민의바른정의당무당파정의당무당파민주당당정당민주당당정당민주당당정당 정의당 -0.17-0.32* 0.01-0.08 0.37 (0.11) (0.15) (0.22) (0.14) (0.27) -0.39-0.54-0.16-0.33-0.94 (0.26) (0.41) (0.54) (0.33) (0.65) -0.25-1.04** -0.05-0.45 0.06 (0.25) (0.40) (0.51) (0.32) (0.52) -0.10-0.12-0.06 0.03-0.54 (0.30) (0.40) (0.55) (0.37) (0.59) -0.18-0.10 0.76-0.01-0.18 (0.26) (0.40) (0.58) (0.34) (0.54) -0.50-0.25-0.85-0.29 0.00 (0.35) (0.54) (0.65) (0.45) (0.81) -0.56-0.16-0.78 0.97-0.64-0.67-0.42-0.76 0.92-0.25-0.53-0.19-0.57 1.01-0.75 (0.47) (0.71) (0.83) (0.84) (0.95) (0.48) (0.72) (0.85) (0.84) (1.01) (0.48) (0.76) (0.89) (0.85) (1.00) -0.75** -1.09** -0.90* -0.45-1.34** -0.70** -1.00** -0.90* -0.44-1.49** -0.65** -0.92** -0.90* -0.36-1.17** (0.20) (0.28) (0.38) (0.25) (0.41) (0.20) (0.29) (0.38) (0.25) (0.45) (0.20) (0.30) (0.40) (0.25) (0.44) -0.50-14.03-14.48 0.64-12.16-0.30-14.62-15.59 0.72-14.33-0.34-15.74-16.46 0.61-13.22 (1.32) (1,717) (2,532) (1.36) (1,928) (1.34) (2,858) (4,533) (1.37) (3,934) (1.40) (4,266) (6,429) (1.41) (5,367) 0.24-0.23-0.39-0.01-14.20 0.35-0.01-0.38 0.03-15.38 0.17-0.07-0.52 0.02-16.28 (0.64) (0.88) (1.25) (0.83) (933) (0.65) (0.89) (1.25) (0.84) (1,518) (0.67) (0.93) (1.35) (0.88) (2,363) -0.21-1.13-1.19-0.18-0.76-0.17-1.09-1.18-0.17-0.80-0.19-1.18-1.24-0.22-0.48 (0.39) (0.63) (0.89) (0.51) (0.82) (0.39) (0.64) (0.89) (0.51) (0.85) (0.41) (0.67) (0.91) (0.53) (0.86) -0.08 0.38-0.21-0.20 13.26-0.02 0.64-0.29-0.20 13.96 0.03 0.58-0.37-0.03 14.98 (0.49) (0.88) (0.98) (0.62) (722) (0.49) (0.92) (1.00) (0.62) (1,174) (0.51) (0.94) (1.02) (0.65) (1,779) - 20 -

-0.29-0.01-0.65-1.19 13.22-0.22 0.20-0.70-1.18 14.07-0.18 0.15-0.56-1.07 14.75 대학원졸업 (0.61) (1.08) (1.41) (0.86) (722) (0.62) (1.12) (1.42) (0.86) (1,174) (0.64) (1.13) (1.46) (0.88) (1,779) 0.04-0.03-0.15 0.25-0.07 0.06-0.01-0.13 0.26-0.08 0.09 0.07-0.16 0.28 0.01 가구소득 (0.11) (0.17) (0.22) (0.16) (0.25) (0.12) (0.17) (0.22) (0.16) (0.24) (0.12) (0.19) (0.24) (0.17) (0.27) 3.51** 3.16* 3.19-0.61-9.38 4.33** 4.56** 3.09-0.22-12.42 7.07** 7.32** 4.27 1.74-7.63 상수항 (1.10) (1.59) (1.97) (1.56) (722) (1.23) (1.75) (2.32) (1.70) (1,174) (1.78) (2.68) (3.34) (2.34) (1,779) N 217 217 217 Pseudo R- squared 0.0889 0.1042 0.1290 ** p<0.01, * p<0.05-21 -

V. 결론을대신하며 2017년대선전후로우리나라정당정치의지형이변한것은분명한사실이다. 자유한국당의전신인한나라당과새누리당의대통령후보들은각각 2007년에 48.67%, 2012년에 51.55% 의지지율로당선되었으며, 2008년총선에서 153석, 2012년총선에서 152석, 2016년총선에서 122석을획득했다. 하지만 2017년대선에서자유한국당홍준표후보의득표율은 24.03% 였다. 이전선거에서받은지지의절반정도수준이다. 반면더불어민주당은 2007년대선에서정동영후보 ( 대통합민주신당 ) 가 26.14% 를득표, 2008년총선에서 81석을확보하는등제1야당이긴했지만그에대한국민들의지지는한나라당과비교했을때큰차이가있었다. 하지만이후 2012년총선에서 127석, 2016년총선에서 123석을획득하는등점차지지율이상승했고, 2017년대선에서는 41.08% 의득표율로문재인대통령이당선되었다. 보수정당의지지율은수직하강하고민주당의지지율은수직상승했다. 2000년대중반한나라당으로기울어져있던유권자들은 2017년민주당으로대거이동했다. 본연구는이러한정당지지구도변화의원인을유권자들의이념성향에서찾아보고정당경쟁구도의변화로인한정당의이념적위치가다시유권자들의이념성향에미치는영향을살펴보고자했다. 5년패널데이터를활용하여유권자들의 2012년과 2017년이념성향과쟁점들에대한입장을비교분석했고, 새누리당의지지자들의이탈가능성이 2012년에이미내재되어있음을경험적으로보였다. 본연구가유권자들의지지정당이탈원인에주목하는이유는, 이탈원인이무엇인지에따라현재낮은수준의자유한국당지지가일시적인것인지혹은앞으로지속될것인지유추해볼수있기때문이다. 예컨대, 만약자유한국당이오랜시간중도보수성향을유지하고있는지지자들과는달리점점더오른쪽으로이동하고있고이것이중도보수유권자들의이탈을만들어냈다면, 자유한국당이다시중도로되돌아왔을때기존지지자들은다시자유한국당을지지할수도있을것이다. 몇년전의높은지지율을회복하지못하더라도지금보다높은지지율과안정적인지지기반을다시확보할수있을것이다. 하지만기존의새누리당지지자들이본래부터서로다른보수적성향을갖고있었고, 이것이박근혜정부에실망하고바른정당과국민의당이라는새로운선택지가등장하면서자연스럽게분화된것이라면자유한국당은앞으로도지지율을회복하기어려울것이다. 그리고자신에게맞는새로운정당을찾아간지지자들은새로운정당의굳건한지지기반이될것이다. 따라서지지정당이탈의원인을밝히는과정은앞으로의우리나라정당재편성의가능성을논의하는작업이라고할수있다. 또한본연구는새누리당지지자들의상이한이념성향이새누리당지지이탈로이어졌을뿐만아니라, 2017년의변화한정치적환경이정당지지자들의이념양극화에영향을미쳤을가능성이있음을보였다. 정당경쟁구도의변화로자유한국당이선거에서보수적성향이부각되는공약을강조하고상대적으로민주당이진보적방향으로이동한것이새롭게진입한정당지지자들의이념성향에영향을미쳤다는것이다. 이러한결과는정당구도와정당의이념적위치가정당일체감을통해유권자들의이념적성향에영향을미칠수있으며, 유권자들의주관적이념성향이상당히가변적이고불 - 22 -

안정하다는것을시사한다. 한편, 본연구에서살펴보지는않았지만길게는 10년사이에일어난유권자들의이념지형의변화는새로운세대의유입으로인한것일수있다. 본연구에서분석하는자료는 2012년과 2017년패널자료이므로 2012년이후선거에진입한 20대초반유권자들은분석대상이아니다. 따라서 20대초반에의한정당지지구도변화는본연구에서누락되었으며, 이는본연구의한계라고할수있다.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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