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대연구] 안티한나라당세대, 30대의정치행태분석1) 3 不 ( 불만 불신 불안) 세대의부상과그정치적함의 정한울 EAI 여론분석센터부소장 2011. 5. 10 역대선거세대별투표행태 : 안티한나라당여론의근원지 30대 2002 년노무현정부의탄생은젊은세대와나이든세대간의균열이한국사회의사회적갈등축으 로등장했음을알리는신호탄이었다. 2030 세대에서민주당노무현후보를압도적으로지지하고, 5060 이상세대에서한나라당이회창후보를압도적으로지지하면서세대균열이한국사회투표 행태분석의핵심변수로떠올랐다. 그러나 17대대선에서세대간투표선호의갭이적잖이줄었다 가지난해선거에서다시그격차가커지고있다( 강원택 2004; 이내영 2011). 그런데 2002년이 후현재까지선거에서의투표패턴을보면그격차의크기에는변화가있지만 후보에대해상대적으로비판적인경향이두르러지게나타나고있다([ 그림1] 참조). 30대가보수정당 16 대대선에서노무현후보와이회창후보의세대별득표율은크게대비되었다. 당시 20대 에서 59.0% 대 34.9%, 30대에서 59.3% 대 34.2% 로노무현후보에대한지지가압도적이었다. 40 대에선 48.1% 대 47.9% 로두후보득표율이대등했다. 반면 50대에선 40.1% 대 57.9%, 60대이 상에선 34.9% 대 63.5% 로이회창후보에압도적인지지를보냈다. 5년이지난 2007년에는참여정부에대한심판론이불면서전세대에서이명박후보지지 율이정동영후보의지지율을넘어섰다. 그러나당시에도젊은세대에서는고연령층에비해이명 박후보지지율이낮고정후보지지율이상대적으로높아지지율격차의크기는세대별로차이 가난다. 20대에선 24.5%P 차(45.8% 대 21.3%), 30대에선 13.1%P 차(41.4% 대 28.3%), 40대에선 19.9%P 차(50.0% 대 21.3%) 로이명박후보가우세했다. 그러나 50대에선격차가크게늘어 31.6%P 차(57.6% 대 26.0%), 60대이상에서는무려 50.7%P 차(70.3% 대 19.6%) 까지이명박후보에 대한지지가압도적이다. 18 대대선에서는어떨까? 대선 1년앞둔 2011년 4.27 재보궐선거직후실시한 EAI 중앙 일보 YTN 한국리서치 4 월조사결과를보자. 한나라당박근혜전대표와범야권단일후보를 가정한손학규대표가일대일대결을벌인다고가정할경우 20대에선 19.5%P 차(54.2% 대 34.7%), 30대에선 7.7%P 차(45.7% 대 38.0%), 40대에선 10.6%P 차(48.6% 대 38.0%) 로박전대표 우세다. 반면 50대에선 22.5%P 차(53.0% 대 30.5%), 60대에선 38.5%P 차(61.3% 대 22.8%) 로박전 대표의우세가두드러진다. 2002년부터현재까지세선거에서 30대의일부가한나라당후보지지 로돌아서기는했지만여전히안티한나라당표심의진원지역할을하고있다. 1) 본연구보고서는정한울. 한나라압승한선거도 표심은 ' 野性 ' 강해 < 중앙선데이 > 217 호 (2011. 5. 8) 를수정보완한것이다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21664). 1
[ 그림1] 대선세대별지지후보격차(%) 16 대대선(2002.12) 이회창 노무현 59.0 63.5 34.9 34.9 34.2 59.3 30대 57.9 50대 40.1 47.9 48.1 자료: MBC 코리아리서치, 16 대대선여론조사(2002) 17 대대선(2007.12) 이명박 정동영 45.8 70.3 19.6 21.3 28.3 41.4 26.0 22.3 57.6 50대 52.2 자료: EAI SBS 중앙일보 한국리서치 17대대선6 차패널조사(2007) 18대대선 1:1 가상대결 (2011.4) 박근혜 손학규 54.2 60대 + 61.3 34.7 22.8 45.7 38.0 30.5 53.0 38.0 48.6 EAI YTN 중앙일보 한국리서치정기여론바로미터조사(2011.4) 2
2. X 세대(70 년대생), 왜안티- 한나라당인가? 지금까지 2002년이후안티한나라당정서는과거권위주의정권과직접대면했고이념적진보 성이강한 386 세대의특징으로이해되어온측면이크다( 강원택 2009). 그러나근 10년이지나 10년전 386세대는 40대가되고 2002년 20대는 가된지금, 386세대나새로투표권을얻은 20대보다도현재의 30대에서안티한나라당표심이강하게나타나는이유를주목할필요가있 다. 이를 386세대나 20대의상대적보수화에서그원인을찾을수도있겠지만우선 30대자체의 정치사회적특성을밝히는것이우선이다. 의정치사회의식을분석해보면계층적불만, 정치적불신, 미래에대한불안이가장 심각하게나타나고있으며이러한정치적냉소가주로한국사회의주류와이들을대표하는현 집권여당에대한불만으로이어지고있는것으로해석해볼수있다. 현재의 30대는한때민주 화와 IT혁명의세례를받은혜택받은세대로불리며개인주의적탈정치문화의주역으로인식되 기도했다. 그러나실제로는이들 30대의경우 1997년 IMF 의충격, 2008년글로벌금융위기등 경제사회적으로불안한환경속에서청년기를보낸경험을갖고있으며이러한세대적특성이 이들의계층적불만과박탈감을키운것으로추론해볼수있다., 不滿 不安 不信의 3不세대 올 2월에 EAI 중앙일보 YTN 한국리서치가실시한여론바로미터조사인 [ 그림2] 에따르면전 세대중에서 가계층인식에서의상대적박탈감이가장큰것으로나타났다. 스스로 나는 하위계층이다 라고생각하는비율이 30대에서무려 62.7% 로가장높게나타났다. 40대에서는 51.7%, 50대에선 52.8% 였다. 은퇴세대인 60대이상에서, 50대에비해스스로하층계층에속 한다고평가하는인식이 59.2% 로비교적높았지만역시 에는못미쳤다. 반면다수가아직 냉엄한생업현장을접하지않은 20대에서만 35.5% 로가장낮았다. 더구나한국사회의양극화가심화되고중산층붕괴위험이커지면서미래의계층상승에 대한비관적전망이확산되고있는데, 특히 가그렇다. 위의같은조사에서 한국사회에서 계층상승의기회가열려있다 는주장에대해 공감하지않는다 는응답이 30대에서 79.7% 로 가장높았다. 청년실업문제가심각한 20대의 65.4% 보다도높은수치다. 중견세대인, 50대 의경우도 64.6%, 61.6% 로높았지만 에는미치지못했고, 생애주기상계층상승에대한기대 가크지않은 60대에서만 38.4% 로부정적인응답이낮게나타났다. 의계층인식에서의박탈감과미래에대한불안은정치적불신을강화하고있는것으 로보인다. 정부가소수집단의이익보다전체국민의이익을대변한다 는주장에대해공감하지 않는비율이 30대에선무려 76.1% 였다. 20대에서 71.3%, 40대에서 67.1% 로뒤를이었고, 50대에 선 58.2%, 60대이상에서는 40.1% 로급감한다. 정부정책의대표성과형평성에대한불신과냉소 가 에서가장심각하게나타나고있는것이다. 지난 2007년대선에서 EAI SBS 중앙일보 한국리서치제4 차패널조사에서야권의반한나라당캠페인중 이명박후보가내세우는경제는 돈있고땅있는사람들만을위한양육강식경제 라는주장에대해 30대에서 56.3% 가공감한다 고답해, 다른세대에비해한나라당이명박후보진영의기득권이미지가강했던것으로나타 난바있다([ 그림3]). 3
이렇듯 30대가체감하고있는한국사회의비관적현실과이로인한불신이 2002년도에는 개혁에대한요구로표출되면서노풍의주역이되었지만, 참여정부에대한기대가실망으로바뀌 면서일부는이명박후보, 박근혜후보로돌아서기도했다. 그러나강한정치적불신은상대적으 로기득권이미지가강한현정부여당에대한반감을유지시키고있는것이다. [ 그림2] 세대별정치사회계층인식의차이(%) 현재의계층적불만 나는하위계층이다 (%) 미래에대한불안 계층상승기회닫혀있다 (%) 정치적불신 정부는소수이익대변 (%) 35.5 65.4 71.3 62.7 79.7 76.1 51.7 64.6 67.1 52.8 61.6 58.2 59.2 38.4 40.1 0 50 100 0 50 100 0 50 100 EAI YTN 중앙일보 한국리서치정기여론바로미터조사 (2011.4) EAI YTN 중앙일보 한국리서치정기여론바로미터조사 (2011.2) EAI YTN 중앙일보 한국리서치정기여론바로미터조사 (2011.2) [ 그림3] 이명박후보경제정책은돈있고땅있는사람들만의약육강식경제 주장공감도(%) 60 54.5 56.3 50 45.7 44.9 40 30 32.7 27.0 20 10 0 전체 자료: EAI SBS 중앙일보 한국리서치 17대대선4 차패널조사(2007) 4
3. 2012년선거정국과 의표심 : 정권심판론강하지만, 야권존재감도약해 표계산보다허리세대위한정책경쟁시급 그렇다면 2012년 의표심은어떻게표출될것인가? 이들의정치불신은무엇보다한나라당 후보에대한심판과정권교체에대한요구로표현되고있다. 4 월조사에서 차기대선에서집권 당인한나라당을심판하고정권교체를이루어야한다 는주장에대해 30대의 70.7% 가공감을 표시했다. 어제의 386 40대도 69.5% 가동의함으로써 2002년노무현돌풍을만들었던핵심세대 들이다시반한나라당정권교체여론을주도하는셈이다. 불만, 불신, 불안이강한 에게최근심화되고있는물가불안, 전세대란등으로인한 체감경제의급격한악화는사회양극화에대한우려를키우고정권심판론을강화시키는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0년 9월 EAI 한국리서치정기조사에따르면 정부가추진해야할최우선 국정과제 를물어본결과 에서 경제적양극화완화 (32.0%) 및 삶의질개선 (17.0%), 경제성장 (17.0%) 과같이국가경제및개인경제의개선과직접적으로연관이되는아젠다가 최상위과제로꼽혔다. 정치개혁 이나 국민통합 을꼽은응답은각각 9.5%, 7.5% 였고, 국가경쟁력강화 (5.4%), 남북관계개선 (5.4%), 교육개혁 (4.1%), 안보강화 (1.4%) 와 같은중요한국가아젠다들조차우선순위가크게밀렸다. [ 그림4] 가선호하는국정아젠다와정치세력에대한평가(%) 안티 MB여론의진원지 차기대선정권교체해야 (%) 30대에게절실한문제최우선국정과제 양극화해소 양극화해소잘할정당은? 민주34%-없다 29%-한나라 17% 64.6 70.7 경제적양극화완화삶의질개선경제성장정치개혁 17.0 17.0 9.5 32.0 민주당없음 / 모름한나라당 17.0 29.8 34.0 69.5 국민통합국제경쟁력강화 7.5 5.4 다른정당 6.4 60 대 + 53.9 48.6 남북관계개선교육개혁국가안보강화기타 5.4 4.1 1.4 0.7 민주노동당자유선진당국민참여당 6.4 4.3 2.1 0 20 40 60 80 0.0 20.0 40.0 0.0 20.0 40.0 EAI YTN 중앙일보 한국리서치정기여론바로미터조사 (2011.4) EAI 한국리서치 정기여론바로미터조사 (2010.9) EAI 한국리서치 정기여론바로미터조사 (2010.9) 주목할점은정권교체론에대한강한지지와양극화나삶의질과같은야당친화적인아젠다를 중시하는여론이높지만이러한야권에우호적인환경이곧바로야권에대한지지로이전되지 5
않는다는점이다. 최대아젠다로양극화문제나삶의질문제를꼽은응답자들에게어느정당이 가장잘해결할거라고보는지물어본결과보았을때민주당을꼽은응답이가장많기는했지 만 34% 에그치고있다. 해결할정당이없다고답하거나유보한응답이 29.8% 나되고오히려한 나라당을꼽은응답도 17.0% 가된다. 결국대안이불확실하다는것이다. 30대에서박근혜전대표 와손학규대표간의지지율격차가좁혀졌지만여전히박전대표가우세한이유도여기서찾을 수있다. 그러나앞으로 해나갈허리세대인 30대표심이누구에게유리할지의셈법보다한사회의주도세력으로성장 에서정치적비관과냉소가크다는것은그자체로국가적인불행이다. 정치권은 2012년대선을앞두고 30대의표를얻기위한득표경쟁보다이들에게정치를불신의 대상으로전락시킨책임에대한반성과대안모색을위한정책경쟁이우선이다. 표는그결과물이 다. 현재까지는 4.27 재보궐선거를계기로 30대의기대를모으는데부분적으로성공한야당이 유리하지만야당에대한확고한믿음이자리잡은것은아니다. 아직여당에게도 30대의정치적 대변자로자리잡을기회는있어보인다. 를위한치열한정책경쟁을기대해본다. [ 참고문헌] 강원택. 2009. 386 세대는어디로갔나? 2007년대선과 2008 년총선에서의이념과세대. 김 민전 이내영 ( 공편) < 변화하는한국유권자3 : 패널조사를통해본 18 대국회의원선거> 서울 : 동아시아연구원.. 2002. 세대. 이념과노무현현상. < 계간사상> 가을호. 이내영. 2011. 6.2 지방선거와세대균열의부활. 이내영 임성학( 편) < 변화하는한국유권자4 : 패널조사를통해본 2010 지방선거> 서울 : 동아시아연구원.. 2002. 세대정치와이념. < 계간사상> 가을호. l 이보고서에실린견해는저자개인의것으로 EAI나 EAI 여론분석센터전체의의견을대표하지않습니다. 이보고서에실린내 용의일부나전체에대한무단사용을금하며, 인용시에는출처를밝혀주시기바랍니다. l 내용문의정한울 EAI 여론분석센터부소장(02-2277-1683 내선102, hwjeong@eai.or.kr)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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