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인생 [ 본문/ 디모데후서 4:6-8] 박종길목사 / 2004 사도바울은자신의죽음이점점가까이다가오고있음을알고믿음으로낳은아들디모데에게편지를썼습니다. 디모데후서는바울이죽음을맞기직전에쓴마지막서신이기에그의유언에해당한다고볼수있습니다. 우선그는때를얻든지못얻든지말씀을전파하라고엄히명하고있습니다. 세상사람들이바른교훈에서떠나허탄한이야기를좇을지라도모든일에근신하여고난을받으며전도인의일을행하고직무를다하라고권고하고있습니다. 죽음을예감한바울은디모데에게편지를쓰면서, 아마예수그리스도를만난이후의삶을추억했을것입니다. 그는수없이매를맞았고여러번죽을고비를넘겼으며옥에갇히기도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사십에하나감한매를다섯번이나맞았고채찍으로세번맞았으며, 돌로한번맞았습니다. 세번파선당하고밤낮꼬박하루를바다위를떠다녔습니다. 또여행중에강도, 동족, 이방인, 도시, 강, 광야등의위험을받기도했습니다. 고린도후서 11장 23~28 절에서바울의고난에대해잘기록하고있습니다. 인생의마지막을준비한바울 이제사도바울은지나온삶을되돌아보면서자신의인생을최고로마무리하고있습니다. 그의결론은주님을향한뜨거운열정을가진수많은사람들을만나고사역을행하면서자 신의몸에예수그리스도의흔적을가졌다는것입니다.6 절말씀입니다. 관제와같이벌써내가부음이되고나의떠날기약이가까웠도다. 사도바울은자신의임박한죽음에대해충분히인지하고있습니다. 마치예수님께서십자 가에서 다이루었다 고말씀하시고운명하신것처럼말입니다. 바울은자신을관제와부음 이되고떠날기약이가까웠다면서순교의마음을다지고있습니다. 특별히바울은인생의마지막을준비하면서두가지비유로설명하고있습니다. 하나는하 나님께드리는제사용어로서 관제와같이벌써내가부음이되고 라고말합니다. 관제란 성경레위기나민수기에보면, 이스라엘의제사장은매일두번씩하나님앞에제사를드리 게돼있습니다. 해가뜰때와질때에흠없는어린숫양을잡아서드렸는데, 이를화제라 고도하고상번제라고도합니다. 그때제물로사용되는숫양위에포도주를부어서드렸는 데이를관제또는전제라고합니다. 신약성경에관제라는말이두번나오는데빌립보서 2장 17 절에 만일너희믿음의제물 과봉사위에내가나를관제로드릴지라도나는기뻐하고너희무리와함께기뻐하리니 라 는표현이있습니다. 즉바울은빌립보교회성도들의믿음의제물과봉사위에포도주를부 듯이, 자신을관제로드릴지라도빌립보의성도들과함께기뻐한다고고백하고있습니다.
자신을관제로드린바울 여기서바울이자신을관제로드리겠다는고백은미래에있을가정을말한것이었습니다. 그러나본문의말씀에선가정이아닌현실로이뤄진것입니다. 관제와같이벌써내가부음이되고 라고고백하고있는것입니다. 사도바울이자신을관제로드려짐을말할때, 우리는모름지기한분을생각하게됩니다. 바로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십자가에서고난을당하실때머리에가시면류관을쓰시고피를흘리셨습니다. 손과발에못이박혀피를흘리셨습니다. 창에옆구리를찔려피를흘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흘리신보혈은온인류의모든죄를용서하시기위해쏟아부으신관제였습니다. 바울은 나의떠날기약이가까웠도다 라고고백함으로써자신의죽음에대해예고하고있습니다. 성경에서 떠나다 라는말은죽음에대한관례적인표현입니다. 이단어는선착장에정박한배가떠내려가지않도록묶어둔것을다시푼다는뜻을갖고있습니다. 어떤의미에서보면, 세상에종말이다가왔음을말하는것이기도합니다. 바울은자신을관제로부음과같이모든것을드렸고, 항구에단단히묶여있던배가출항을위해풀렸다는의미에서세상의때가다되었음을뜻하고있습니다. 사람들은인생을나그네의길이라고표현합니다. 어디서와서어디로가는지모른다고말합니다. 그러나성경은믿음을가진성도들을하나님께서예비하신본향, 거룩한성을향해가는순례자라고말씀하고있습니다. 좀더정확히표현하면, 성도의삶은 항해자의길 이라고말할수있습니다. 성도는예수그리스도를구주로영접함으로써구원의항구에입항할수있는허가를받은것입니다. 비록그항해에서파도가치고풍랑이몰아칠수도있지만, 성도의삶은안전한구원의포구를향해가는항해자의길인것입니다. 바울은마지막의삶을잘준비했기때문에험난한항해자의길과같은인생을최고수준에서첫걸음을내딛을수있게된것입니다. 지난해전주에서천만큐티운동본부에서주최한 터치 2003 집회가있었습니다. 저는말씀을전하고중간에쉬는시간을갖고있었는데, 어떤사람이찾아와어느고등학교를나오지않았냐고물었습니다. 저는그렇다고대답했습니다. 그사람은자신을동창생이라고밝혔습니다. 처음에저는그친구를알아보지못했습니다. 그러자친구는고등학교 2학년때수학여행을가서함께찍은사진을내밀었습니다. 그친구는안경을끼고얼굴엔여드름이많았습니다. 지금그친구는전주에서교수로재직하고있다고소개하면서, 두사람은함께즐거운대화를나눴습니다. 인생은누구나마지막날을맞게됩니다. 마음은청춘이지만몸은세월을따라나날이쇠해져가는것을거부할수없습니다. 세월은화살과같이빠르게지나고과거는돌이킬수없으며미래는영원히주어지지않습니다. 우리의미래는생각보다더빠르게다가올수도있습니다. 바울은자신의마지막을잘준비했기때문에최고로아름다운인생을남길수있었습니다.7 절말씀을봅니다. 내가선한싸움을싸우고나의달려갈길을마치고믿음을지켰으니.
다메섹도상에서빛가운데서예수님을만난후 30년동안산사도바울의인생을세가지 로요약할수있습니다. 그는선한싸움을싸웠고, 자신의달려갈길을마쳤으며, 믿음을지 켰다고할수있습니다. 선한싸움을싸워라 첫째로 선한싸움을싸우다 는것은위대한경주를완주한것으로해석할수있습니다. 선 한싸움을싸운바울은디모데전서 6장 12 절말씀을통해 믿음의선한싸움을싸우라영 생을취하라이를위하여네가부르심을입었고많은증인앞에서선한증거를증거하였도 다 라고디모데에게권면하고있습니다. 바울은자신이전도했던수많은성도들에게말했던것처럼, 디모데에게도믿음의선한싸움 을싸우라고강조합니다. 선한싸움이란규칙을잘지키는것이고선으로악을이기는것이 며, 이웃에대해사랑하는것을말합니다. 우리는신문이나방송을통해너무많은싸움들 을접하게됩니다. 규칙을무시하고악한방법을사용하며, 상식이하의난장판들을자주 보게됩니다. 음모가횡행하고속임수가난무하며협잡( 挾雜 ) 이판을칩니다. 진리를가진 사람들이설자리가전무한것같습니다. 그러나예수그리스도께서우리를위해대신선한싸움을싸워주십니다. 주님께서 이웃을 사랑하고원수를미워하라고들었지만, 너희는원수를사랑하고네이웃을핍박하는자를 위해기도하라 고말씀하셨습니다. 선한싸움이란오른뺨을때리면왼뺨도돌려대는것이고속옷을달라하면겉옷까지주는 것이며, 오리를가자고하면십리까지동행해주는것입니다. 또로마병정들이채찍으로 무지막지하게쳐도입을열지않는것이고, 예수님을팔아넘기는신호로가룟유다의그배 반의입맞춤을거절하지않는것입니다. 우리는선한싸움을싸워야합니다. 예수님께서선한싸움을싸우시고, 바울도선한싸움을 싸웠기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주님의진리를지키기위한어떤양보도하지않았습니다. 그는안디옥교회에서베드로와바나바그리고다른사람들과함께식사를하게되었습니다. 그때예루살렘에서온이방인들이방문했습니다. 당시에유대인들은이방인들과함께식사 를하지않은사회적문화를갖고있었습니다. 따라서베드로는슬그머니일어나밖으로나 갔습니다. 바나바도, 다른사람들도따라나갔습니다. 그러자바울이 왜외식하는가, 왜이 방인과함께식사하는것을피하는가 라면서책망했습니다. 사도바울은복음수호와선한싸움을위해모든수고를아끼지않았습니다. 비록돌에맞 고공포와핍박에처하게될지언정절대로굴복하지않았습니다. 우리는선한싸움을위해 받게되는고통, 환란, 핍박등으로인해실족하지않아야합니다. 예수님께서십자가에서 선한싸움을싸우시고승리하셔서우리를위한구원의섭리를완성하셨기때문입니다.
자신의달려갈길을완주하라 둘째로바울은자신의달려갈길을마쳤다고고백합니다. 저는개인적으로바울이 내가선한싸움을싸우고나의달려갈길을마치고 라는문구를쓸때, 눈물을흘리지않았을까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전에바울은 2차전도여행에서 3년동안에베소지역에머물면서두란노서원을중심으로많은사람들을가르치고양육했습니다. 2차전도여행을마치고 3차전도여행을시작할때, 바울은새로운비전을품고로마로가기를원하면서먼저예루살렘으로올라가고자했습니다. 당시예루살렘에서바울을붙잡기만하면결박해감옥에가둘수있는분위기였습니다. 심지어목숨마저빼앗을수있는험악한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바울은디모데가목회하고있던에베소교회리더십들을예루살렘밑에있는항구도시밀레도로불러서예루살렘을거쳐로마로가겠다는자신의비전을밝혔습니다. 바울의이야기를들은에베소교회의많은리더들은말렸습니다. 하지만바울은뜻을굽히지않았습니다. 에베소교회리더들이만류했을때, 바울은사도행전 20장 24 절의말씀을통해 나의달려갈길과주예수께받은사명곧하나님의은혜의복음증거하는일을마치려함에는나의생명을조금도귀한것으로여기지아니하노라 고고백했습니다. 그리고 36~38절까지말씀에서바울은비전을말하고난뒤무릎을꿇고기도하고모든사람들이실컷울고서로바울의목을껴안고입을맞추는장면들이기록돼있습니다. 그말씀과본문말씀은같은느낌을주는것으로바울은충분히눈물을흘릴수있었다고생각합니다. 우리는하나님께서온누리교회에주신 ACTS 29 의비전을이루기위해달려갈길을끝까지완주해야합니다. 2,000개의교회를세우고 10,000명의사역자를보내는그날까지최선을다해야경주해야합니다. 또성도들의각가정들도하나님께서주신사명을완수하기최선을다해달려야합니다. 끝까지믿음을지켜라 셋째로바울은믿음을지켰다고고백합니다. 믿음을지킨다는것은보물, 재산등귀한것을보호한다는뜻입니다. 바울은디모데에게자신에게맡겨진복음의비밀을끝까지지켰다고고백합니다. 디모데전서 6장 20 절말씀에서 디모데야네게부탁한것을지키고거짓되이일컫는지식의망령되고허한말과변론을피하라 고권면하고있습니다. 곧바울이디모데에게지키라고부탁한것은바로복음이었습니다. 믿음을지킨다는것은그믿음이흔들리지않는다는뜻입니다. 믿은바를포기하지않고모든유혹을이겨내는것입니다. 또처음말과처음품은마음을끝까지유지하는것입니다. 하나님을향한바울의참모습은끝까지믿음을지켰다는것입니다. 하나님께서다메섹에서바울을만나이방선교에대한비전을주신후로, 그는흩뜨리지않고끝까지그믿음을지
켰던것입니다. 바울의삶은예수그리스도의삶과많이닮았습니다. 예수님께서사십일동안금식하신후에광야에서마귀에게시험을받으셨습니다. 그러나주님께서천하만국의영광을보고도흔들리지않으셨습니다. 또예수님께서벳세다들녘에서오병이어의기적을보여주시자, 많은사람들이왕으로추대하려고했습니다. 그러나주님께서유혹에거하시지않고도리어홀로빈들에서조용한시간을가지셨습니다. 그리고겟세마네동산에서땀이핏방울로되도록기도하실때도사탄의유혹에넘어가시지않았습니다. 그것이곧믿음을지키는일입니다. 하나님께서주신사명을지키는것은믿음을지키는일입니다. 마치슬기로운다섯처녀가기름을준비해두었다가신랑이왔을때등불을켜고마중나간것과바울의충성된것이믿음을지키는일이라할수있습니다. 맡은자들에게구할것은충성 ( 고전 4:2) 이라고말씀하셨듯이, 바울은자신이맡은믿음을충성되게지켰습니다. 바울이최고의인생으로살수있었던까닭은끝까지선한싸움을싸우고자신의달려갈길을달렸으며믿음을지켰기때문입니다.8 절말씀을읽습니다. 이제후로는나를위하여의의면류관이예비되었으므로주곧의로우신재판장이그날에내게주실것이니내게만아니라주의나타나심을사모하는모든자에게니라. 바울을위해예비된의의면류관 이제바울을위해의의면류관이예비되었다고말씀하십니다. 바울의마지막인생이아름다 운것은그에게의의면류관이주어져있기때문입니다. 바울은스스로자신을위한의의 면류관이준비돼있음을고백합니다. 올림픽경기는각도시를대표한선수들이출전해기량을겨룹니다. 고대올림픽에서 2년의 훈련기간을거쳐경기에서승리하게되면월계관을쓰고금의환향합니다. 당시전통은도 시의모든성문들을걸어잠그고승리자를위해특별히제작한새로운문을달았다고합니 다. 승리자는성벽을돌면서자신을위해만든문을찾아들어서면준비된마차를타고스 타디움으로향합니다. 모든관중들은일어나환호하고꽃을뿌리며환영의식을갖습니다. 또승리자가조각가앞에포즈를취하면스케치해곧조각품을만들기도했습니다. 어찌보면바울은그런그림을가지고있었던것같습니다. 이제후로자신에게의의면류 관이주어지고하나님앞에서는날에천군천사들과믿음의조상들이참잘했다고축하해 주는팡파르와축복의소리를들으면서천국으로들어가게될것입니다. 바울은그의의면류관을 주곧의로우신재판장이그날에내게주실것이니내게만아니 라주의나타나심을사모하는모든자 들에게도주신다고선언합니다. 선한싸움을싸울때 우리에게필요한것이사랑이라면, 믿음을지킬때필요한것은의의면류관에대한소망을 갖는것입니다. 믿음이예수님의십자가를통해구원으로인도해준다면, 의의면류관은예수님께서죽음을 이기시고부활하심과다시오셔서바울에게주심과같이주님의재림을사모하는모든사람 들에게소망을갖게해줍니다.
모세가여호수아에게배턴을넘겨준것처럼, 다윗이솔로몬에게왕위를넘겨준것처럼, 엘리야가엘리사에게배턴을넘겨준것처럼사도바울은디모데에게그배턴을넘겨줍니다. 그리고오늘날디모데는그배턴을우리게넘겨주고있습니다. 사랑하는성도님들, 우리는바울처럼최고의인생이돼야합니다. 우리가배를타고노를저어구원의항구로향할때낙관, 절망, 고난등을만날수있습니다. 큰파도가덮칠수도있고예상하지못했던핍박이있을수도있으며눈물의골짜기를지나야할때도있습니다. 그러나바울과같이선한싸움을싸우고자신의달려갈길을달렸으며믿음을지켰기에우리에게도의의면류관이예비돼있음을많은사람들에게편지를쓸수있어야합니다. 우리모두사도바울과같은최고의삶이되길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 거룩하신하나님아버지! 우리도바울과같이, 인생의마지막을잘준비할수있도록도와주옵소서. 삶에고난, 박해, 환란, 허기와낙담, 절망, 어둠의골짜기가있다해도물러서지않고피해가지않으며선한싸움을싸우고달려갈길을달리며믿음을지키게해주옵소서. 의의면류관을소유하게해주옵소서. 예수님의이름으로기도드립니다. 아멘. * 출처 : 온누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