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6 (15-51 호 ) : 해외송금핀테크기업의성장과시사점 세계송금의날 과해외송금수수료 해외송금핀테크기업의성장 국내동향및시사점
전세계해외송금규모가지속증가하는가운데, 인터넷과스마트폰을활용해저렴한해외송금서비스를제공하는핀테크기업이영국과미국을중심으로성장. 최근국내에도 소액외환이체업 도입이확정되면서해외핀테크기업같은낮은수수료, 체결시간단축, 간편한송금방식등혁신적인해외송금모델도입에대한기대감상승 세계송금의날 과해외송금수수료 지난 3월 15일국제이주기구 (IMO), 해외송금전문업체, 일부유명인사등이참여한 세계송금의날 (World Money Transfer Day) 캠페인이영국에서개최 이번캠페인은높은해외송금수수료율을낮추기위한취지에서시작됐으며, 매년 3월 15일을 세계송금의날 로지정하고장기적인행사로이어나갈계획 Azimo, Xend pay, Western Union 등동행사에참여한해외송금업체들은당일송금및환전수수료를면제하고, 지역주민들을위한재무교육도진행 이러한행사배경에는해외이주민이본국으로생활비등을송금할때대형은행들과 Western Union, Money Gram 등송금업체들이부과하는과도한수수료가존재 세계은행 (World Bank) 에따르면해외이주민들이본국으로보내는해외송금액 1 은 2000년이후 3배이상증가하여 2014년 5,834억달러에달했으며, 이중 4, 350억달러가저소득개발국가로송금 - 음성적경로를포함하면실제송금액은수십억달러이상증가할것으로예상 [ 그림 1] 세계송금의날 [ 그림 2] 해외송금규모및증가율 700 ( 십억달러 ) 송금규모 ( 좌 ) (%) 30 600 증가율 ( 우 ) 25 500 400 300 200 20 15 10 5 0 100 (5) 0 '00 '02 '04 '06 '08 '10 '12 '14 (10) 자료 : www.worldmoneytransferday.com 주 : 227 개기관 (32 개송금 /89 개수취국가 ) 자료 : World Bank 1 본보고서의수치는세계은행 (World Bank) 이세계 227 개해외송금기관의실적을기준으로발행한 Remittance Prices Worldwide(RPW) 를토대로작성하였으며, 세계은행은해외송금 (Remittance) 을 해외이주민 이금융기관, 우체국, 전문송금업체 (MTO) 등을통해본국으로이체한자금 으로정의. 1
'09.3Q '10.1Q '10.3Q '11.1Q '11.3Q '12.1Q '12.3Q '13.1Q '13.2Q '13.3Q '13.4Q '14.1Q '14.2Q '14.3Q '14.4Q '15.1Q '15.2Q 저소득개발국가의경우해외이주노동자들의자국해외송금이국가경제에큰영향을끼치는것으로조사 - 필리핀은 2014년약 250억달러가유입됐는데이는국가전체전자제품시장규모인 220억달러를넘어서는수치이며, 베트남도작년한해석유수출액과맞먹는 110억달러의송금을수취 - 타지키스탄은해외송금으로유입된돈이국가 GDP의 42.1% 를차지했고, 네팔 (28.8%), 알메니아 (21.0%), 라이베리아 (18.5%) 등도높은의존도를보임 하지만세계해외송금수수료율 ( 송금 / 수취 + 환전수수료 ) 은평균 7.68%( 15.2Q 기준 ) 에달했으며, 일부지역에서는최대 19% 이상수수료를부과하는등해외송금에대한경제적의존도가높고송금규모가소액인저소득국가에부담으로작용 - 특히상업은행의평균수수료율은 10.96% 에달하며송금기관중가장높은수수료를부과 2009년라퀼라에서개최된 G8 정상회담에서는각국이평균수수료율을 5% 까지낮추는것에대해서약했지만아직까지성과는미미 - 세계은행은해외송금수수료율을평균 5% 까지낮출경우저소득국가가절감할수있는비용이연간약 160억달러에달할것으로추정 [ 표 1] 국가별해외이주민송금유출입 [ 그림 3] 해외송금평균수수료율 Inflows Outflows 10 (%) 국가 금액 ( 달러 ) 국가 금액 ( 달러 ) 인도 703.9억 미국 1,308.5억 중국 641.4억 사우디 445.2억 9 8 필리핀 284.0 억 UAE 292.5 억 7 10.96 5.14 6.59 멕시코 248.6 억영국 251.2 억 프랑스 247.6 억독일 237.9 억 한국 64.8 억한국 58.0 억 6 5 은행우체국전문송금업체 주 : 금액규모순, 한국은참고용, 2014 년기준자료 : World Bank 주 : 미화 200 달러기준자료 : World Bank 해외송금핀테크기업의성장 인터넷과스마트폰만을활용해해외송금서비스를제공하는핀테크 (FinTech) 기업들이 영국과미국을중심으로다수등장했으며, 이들은기존금융기관및대형송금기관대비 저렴한수수료로서비스를제공 2
주로오프라인지점없이인터넷과스마트폰을통해서비스를제공, 기존은행대비최대 10분의 1 수준의수수료로서비스를제공하며, 송금체결시간단축, 단순한온라인프로세스를적용한사용자편의성개선등이강점 세계송금의날 행사에서는 송금은행 중계은행 수취은행 등여러단계에거쳐수수료를지급하는은행송금방식대신, 중간단계없이수취인에게직접송금해수수료가저렴한핀테크업체들을이용할것을권유하기도함 기존은행들과대형송금업체들이제공하던서비스방식에서탈피해혁신적이고창의적인서비스를제공하며빠른속도로성장 영국의대표적인 P2P 해외송금업체인 TransferWise 는금융기관을통하지않고두나라 ( 통화 ) 간송금을 매칭 시키는방식을이용해수수료를기존은행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낮추면서누적송금액 45억달러 ( 약 5조원, 14년말기준 ) 달성 - A국에서 B국으로돈을송금하려는사람과 B국에서 A국으로돈을송금하려는사람의수요를서로연결하는방식 미국의유학생학자금송금업체인 peertransfer 는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내 650여개학교와제휴해해외유학생들의등록금납부를대행 - 200개통화로송금이가능하며, 비자, 마스터카드, 알리페이로도송금가능 - 해외에서수취한대규모자금확보를통해은행과수수료 / 환율협상에서우위를선점하고, 모든수취자금을환전하지않고각국가에서등록금납부후남는차액만환전해불필요한수수료제거 2 - 은행송금으로학비를납부할경우수취은행에서부과하는수수료로인해학비를미납하는경우가빈번히발생했으나, peertransfer 는송금, 수취, 환전수수료금액을보장하면서송금인뿐아니라제휴학교도선호납부방식으로채택 [ 그림 4] TransferWise 송금방식 [ 그림 5] peertransfer 자료 : TransferWise 자료 : peertransfer 2 peertransfer raises $22M to help international students pay their bills (venturebeat, 2015.1.13) 3
영국의 Azimo 는영국에근무하는터키, 필리핀등의해외이주노동자를대상으로서 비스를시작해현재약 20 개국가에서 190 여개국가로송금서비스를제공 - 필리핀등주요국가송금의경우약 `1~3% 의낮은수수료와실시간또는당일송 금서비스를제공하면서, 전체거래의 76% 가해외이주노동자, 50% 는미숙련노 동자로부터발생 3 - 수취는은행계좌입금뿐아니라, 제휴환전소 Pick-up, 집배달, 모바일지갑등으 로도가능해은행접근성이낮은저개발국고객에게다양한선택권제공 2010 년소말리아태생 Ismail Ahmed 가설립한 WorldRemit 은은행접근성이낮은아 프리카, 아시아, 남미고객을타겟으로해외송금서비스를제공하며성장 - 해외송금수취국가내통신사와제휴해휴대폰번호만으로해외송금이가능한 mobile airtime top-ups 서비스를제공하며, 수취자금은통신사의모바일선불계 정에충전되어현금처럼사용가능 해외송금핀테크기업이기존송금방식을대체할수있다는기대감이커지면서이들에 대한투자도활발해지며성장동력을확보 TransferWise 는약 10 억달러의기업가치를평가받으며 9,030 만달러를유치했으며, peertransfer 도 2009 년설립이후 4,325 만달러의자금을유치 미국의 Xoom 은 2013 년 2 월약 6 억달러의기업가치를인정받아미국나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기업가치가 8.7 억달러로상승하는등성장세지속 핀테크기업 국가 [ 표 2] 주요해외송금핀테크기업개요 투자규모 ($m) 수수료율주 1) ( 영국 인도 ) 환율 (1 =99.56 루피 ) 특이사항 Xoom 미국 215.0 1.5% 63.04 주 2) 2013 년미국나스닥상장 WorldRemit 영국 140.0 1.5% 99.53 아프리카, 남미등특화 TransferWise 영국 90.3 0.7% 99.76 수요자간매칭, 환전미발생 peertransfer 미국 43.25 - - 유학생학자금송금특화 Azimo 영국 11.5 0.5% 99.36 190 여개국송금서비스제공 Remitly 미국 11.25 없음주 2) 63.32 주 2) 인도및필리핀지역특화 Afrimarket 프랑스 6.3 - - 아프리카특화, cash-to-goods 주 3) Pangea Payments 미국 6.0 1.97% 주 4) 15.23 주 4) 멕시코등중남미이주민특화 CurrencyFair 아일랜드 2.5 1.25% 주 5) 2.1174 주 5) 누적송금액 21 억유로 ( 15.6) BitPesa 케냐 1.13 3% 없음아프리카내비트코인해외송금 주 1: 수수료율은 200 파운드송금기준, 환율수수료미포함. 2015 년 6 월 29 일기준주 2: 미국 인도 $200 기준 ($1=63.56 루피 ) 주 3: 송금시자주자금이누락되는점에서착안, 실제물품구매상점으로송금, 물품 + 차액전달주 4: 미국 멕시코 $200 기준 ($1=15.55 페소 ), 주 5: 영국 싱가폴 200 기준 ( 1=2.1271) 자료 : cbinsights, 각사 3 Azimo: A Disruptive UK-Polish Remittance Fintech Company (Forbes, 2014.11.28) 4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호주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미국 국내동향및시사점 2014년기준해외이주민이국내로송금한금액은 64.8억달러로유출액 58.0억달러보다많아선진국일수록유출액이유입액보다많은것과는대조 한국으로송금액이가장많은국가는미국이었으며, 일본, 중국, 캐나다, 호주등주로해외동포가많이거주하거나국내기업의해외지사가많은국가들이차지 한국으로부터송금이가장많은나라는중국으로전체유출액의 71.5% 에달했으며, 베트남, 필리핀등외국인근로자들이많은동남아국가가대부분을차지 한국의해외송금수수료율은국내은행의지속적인수수료인하노력에의해평균 6.09% 를기록, 세계평균대비낮은수준 [ 그림 6] 한국의해외송금상위 5개국 [ 그림 7] 송금수수료율 4,147 2,906 1,714 537 522 337 266 214 187 156 18 (%) 16 14 12 10 8 6 4 2 0 6.09 해외 한국 한국 해외 자료 : World Bank ( 단위 : 백만달러 ) 주 : 검은점선은세계평균 (7.68%), $200 기준자료 : World Bank 최근기획재정부는국내핀테크산업활성화의일환으로은행에만허용했던해외송금업무를비금융사로확대하기위해 외환이체업 도입을결정 4 외환이체업 발전성 확장성이확보될수있도록이체방식에대한제한은배제하는만큼, 직접송금방식이외의다양한송금방식도입이가능해해외핀테크기업같이새로운송금모델도입이가능할전망 5 - pooling( 다수의소액송금을모아하나의송금으로처리 ), pairing( 국가간수요자들을매칭해서로필요한통화로교환, 예 : TransferWise), netting( 송금대리점별거래내역을상계방법으로정산 ) 등다양한외환이체방식허용 4 2015 년하반기경제정책방향 ( 기획재정부보도자료, 2015.6.25). 외환송금규모가커지면환치기나자금세탁 등의불법거래에이용될우려가있는만큼 소액 으로금액제한 (1 인당연간 5 만불이내예상 ) 5 외환제도개혁방안 ( 기획재정부보도자료, 2015.6.29) 5
모바일앱이나메신저를활용해소비자의이용편의성을대폭개선하거나, 국내거주 해외이주민, 재외국민, 유학생등을대상으로특화된송금서비스를제공하는등기존 은행과차별화된서비스가다수등장할것으로예상 새로운서비스의개발과경쟁에의한수수료인하등은국내해외송금시장규모의확대로이어질가능성 그간은행의수수료수준이부담스러운중국, 동남아등국내거주해외근로자들은환치기등음성적인경로를통해해외로자금을송금하는경우가많았으나, 이들이제도권시장으로편입될경우시장전체의성장으로이어질수있음 지금까지해외송금업무를독점해온국내은행들의경우소액해외송금부문에서새롭게진입하는비은행금융사나핀테크기업에의해수수료수입감소와고객유출등으로이어질수있음 국내은행은다른나라에비해송금수수료가저렴하지만송금액이커질수록수수료율이낮아지는구조이기때문에저소득계층과해외노동자들이새롭게진입하는핀테크기업등을이용할가능성 - Western Union, Money Gram 등국내은행들이제휴한해외송금업체도실시간이체, 계좌없이송금이가능하다는장점이있지만수수료율은높은수준 따라서국내은행들은기존개인간해외송금서비스의편의성등질적개선및수수료인하등을통한시장방어와함께, 새롭게출범하는핀테크기업과의제휴 / 투자확대를통해소비자선택권을확대해나갈필요 < 연구원강서진 (sjkang@kbfg.com) 02)2073-576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