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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性 硏 究 The Women s Studies 2010. Vol. 78 No. 1 pp. 119~158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2)김 희 경** 초 록 다문화가정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한국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호소 하고 있어 이들이 스트레스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룩하도록 돕기 위해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의 유형을 파악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유형별 특성을 확인하여 맞춤형의 스트레스 해소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Q-방법론의 주관성연구이다. 심층면담과 문헌고찰을 활용하여 Q-모집단을 만들고, 36개의 진술문을 Q-표본으로 완성하였다. P 표본은 K시 거주 여성결혼이민자 24명이었으며 진술문 카드를 배분, 강한긍정과 강한 부정문항에 대한 이유를 인터뷰하였다. 연구결과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이 가족무시형, 공적 지원 부족형, 감정적 부적응형, 속수무책형, 궁핍형 5가지로 나타났다. 제 1유형은 배우자와 시댁식구들로부터 무시 당하는 생활을 주로 하는 가족 무시형이고 제 2유형은 의사소통 문제와 경제적 활동 및 자녀양육에 대한 지원기관이나 지원자들로 부터 공적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공적 지원 부족형이며 제 3유형은 한국에 잘 적응하지 못해 본국의 가족, 친구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감정적 부적응형이고 제 4유형은 한국에 와서 속았다고 느끼고 실망감이 크나 본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속수 무책형이며 제 5유형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매우 힘들어하는 궁핍형이다. 본 연구결과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을 인식하여 맞춤형의 개별화된 정책과 스트레스 유형별, 유형간 맞춤형의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 개발의 계기가 된다. 또한 지역을 확대하여 반복 연구를 시도하고 스트레스 대처방안 및 전략 연구를 시도할 것을 제언한다. 다학제간 연구 및 정책 제언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주제어: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 스트레스, 결혼, 한국남성 * 이 논문은 2009년 공주대학교 학술연구지원사업의 연구비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 공주대학교 영상보건대학 간호학과, 교수, 건강산업연구소 소장(hkkim@kongju.ac.kr)

120 여성연구 Ⅰ. 문제제기 및 목적 1. 문제제기 급속한 사회 변화에 따라 의식구조가 달라져 결혼관이나 가족형태 등 가정생활이 변화하고, 출산율 저하 및 성비 불균형과 함께 도시 저소득층 남성, 농촌총각이 결혼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2000년대 이후 제 3세계의 외국여성과 국제결혼이 일반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혼인 건수는 2008년 327,715건이었고 국제결혼이민자는 144,385명으로 총 결혼 건수의 11.0%를 차지하고 있어 결혼 인원 10명 중 1명 꼴로 국제결혼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 중 80% 이상이 다문화 가 정의 여성결혼이민자에 속한다(통계청, 2009). 국가 별 여성결혼 이민자 수는 중국이 57,192명, 베트남 29,816명, 필리핀 6,052명 순이고 일본, 캄 보디아, 몽골, 태국,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의 다양한 국가에서 이주해 오고 있다(법무부, 2009). 한편 여성결혼이민자가 배우자로 맞은 한국남성들은 주로 농촌지역의 남성들이 도시지역에 비해 3배정도 많고 여성결혼이민자가 30대인 것에 비해 남성들은 30-50대 이상의 연령층으로 10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았으며(34%), 특히 결혼중개업체를 통한 결혼은 나이차이가 많 은 경우가 과반수이상(60%)을 차지하였다. 가족유형도 주로 핵가족보다 는 시댁과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아(45%) 전통적 가정에서 생활해야 한다 (설동훈 외, 2005). 한국의 전통적 가정은 부계중심의 형태로 가장과 장남 이 우선시되고, 가족원의 절대 복종을 요구하며 친족을 우선시하며 부부 관계도 지배와 복종의 예속적 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높다. 따라서 아내 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시부모에 대해 순종하고 봉사하여야 하는 환경에 서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남성과는 달리 여성결혼이민자는 국적, 종교, 피부색, 경제력 등에 따른 차별과 불안정 상태에 놓이기 쉽고, 결혼에 성공한 여성이라 할지라도 결혼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언어문제, 문화적 차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정착에 어려움을 겪으며 상이한 문화로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21 인한 적응상의 문제 등 일상생활 가운데 긴장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최경희, 2006; 한건수, 2006). 실제적으로 충남 여성결혼이민자 107명 중 과반수 이상(62.6%)이 보통이상의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언어 문제, 의사소통의 어려움, 배우자의 음주문제 등 갈등, 시댁과의 갈등, 친정걱정, 자녀양육문제, 문화차이에서 오는 적응문제, 경제문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 등으로 한국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하였다. 따라서 이들의 건강관련 문제 중 가장 심각하고 시급히 도움을 원하는 건강문제 도 스트레스이므로 구체적인 스트레스원에 따른 일상적인 스트레스 관리 중재방안이 요구된다(김영주 외, 2008).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생활가운데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요인들을 분 석해보면, 여성결혼이민자 5명 중 1명 꼴로 남편에 대한 사전정보가 달랐 으며,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취업하고 싶으나 자녀양육문제, 언어소통 문제, 편견과 차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남편과의 성격차이, 생 활방식차이, 음주 등으로 남편과 가족 간의 불화가 심하고 언어폭력, 신 체적 폭력, 성행위 강요 등의 문제로 스트레스 받으며 다양한 불편감을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도움기관을 알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다. 또한 본인 과 가족의 질병문제, 자녀관계, 부모 친척관계에서의 문제점으로 스트레 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동훈 외, 2005). 남성결혼이민자도 역시 한 국생활의 적응 상 경제문제와 언어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 하나(노지현, 우경임, 2010) 가부장적인 한국사회에서는 남성보다는 여성 에 대한 성차별과 편견이 더 심하며 반면에 사위는 백년손님이라고 하면 서 항상 잘 대접해야하는 존재이고 내 딸의 행복을 위해 잘 대접하는 것 이 관례였던 점을 고려하면 남성결혼이민자보다는 여성결혼이민자가 한 국생활에서의 스트레스가 더욱 높을 것으로 사료되어 우선적으로 여성결 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최근에는 다문화가정의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 치단체가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시행하고 있으나 단편적이고 제한적인 문화, 교육, 복지서비스 정책을 수행할 뿐, 건강관련 정책은 매우 부족하 여 여성결혼이민자, 자녀 및 가족들이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통합하고 성 공적인 삶을 이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노하나, 2007;

122 여성연구 최금해, 2005; 한건수 2006; Hovey & Magana, 2002). 이러한 어려움을 입증이 라도 하듯 2008년 총 이혼건수는 11,255건으로 총 이혼 건수 중 외국인과 의 총 이혼비율이 9.7%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통계청, 2009) 향후 국 제결혼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가정할 때 이들의 문제를 방치하면 가정해 체뿐만 아니라 국가의 이미지 실추와 외국여성 출신국가와의 마찰도 우 려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긍정적인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한국사회에서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원만한 인간관계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의 여성결혼이민자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이들의 실태조사 및 정책(설동훈 외, 2005; 신재근, 2009), 적응(이은희, 2009; 최금해, 2005; 한건수, 2006), 정신건강(Hovey & Magana, 2002), 부부갈등(김오 남, 2006) 및 문화적응스트레스(권구영과 박근우, 2007; 노하나, 2007; 양 옥경 외, 2009; 이은혜, 2009), 스트레스 관련요인(나임순, 2008; 문선숙 외, 2009)정도이며, 특히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도구는 대부분이 외국의 도구를 번안하여 사용함으로써 객관적인 스트레스 양을 파악하기는 하 나, 한국문화의 독특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 내용들을 분석 하기 어렵고, 각 개개인의 스트레스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을 파악하기에 부족하다. 또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나 보건소등 보건기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 램을 검토해보면, 주로 의료인이 아닌 사회복지사 등이 주관하여 운영하 는 것으로 한글교육, 한국요리배우기 교육 및 방과 후 공부지원 도우미 제도가 주를 이루고 보건소 중심의 건강실태파악 등 가정방문사업 정도 로 이벤트성 경향이 높고 아직도 시댁식구들의 비협조적 자세 및 지리적 여건 등에 의해 대상자 수준별 맞춤형의 건강관리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 다. 더욱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매우 희박하여 여성 결혼이민자를 배려한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한 실 정이다. 따라서 대상자의 수준별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가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정신적 문제인 스 트레스 해소를 위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우선적 방안은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23 여성결혼이민자 자신의 주관적 견해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여성 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을 밝히고 그 유형에 따른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며, 이를 근거로 하여 여성결혼이민자의 유형별, 유형 간 연 계한 스트레스 완화 전략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목적과 연구문제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유형을 분석하고 이 들의 스트레스 완화, 한국생활 만족, 적응 및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 록 돕기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시도되었다. 먼저 다문화가정 여성 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에 대한 주관적 인식 즉 스트레스가 무엇이고, 언 제 어떠한 스트레스를 받는지에 대한 개개인의 주관적인 생각과 인식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가지고 질문하였다. 1) 다문화가정의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은 어떠한가? 2) 다문화가정의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전략은 무엇 이 필요한가? 위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에게 내재되어 있는 관점으로부터 주관적인 현상의 차원을 이해하고, 그러한 차원들의 서로 다른 점을 파악 하며, 공통적인 견해를 갖는 사람들의 특성을 찾아낼 수 있다는 Q 방법론을 이용하여(김흥규, 1992) 그들의 스트레스 유형을 분류하고 파악함으로써 스트레스 유형 별 또는 유형 간 연계된 관리프로그램 개발을 유도하고 정 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들이 여성결혼 이민자의 스트레스 해소 전략이 될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문헌고찰 1. Q-방법론의 이해 Q-방법론은 1935년 양자물리학, 심리학, 커뮤니케이션과 저널리즘에 이르기

124 여성연구 까지 자연과학, 인문과학, 사회과학 전반을 섭렵한 William Stephenson 이 처음 소개하였으며, 이는 의견, 태도, 가치등 주관적 현상을 측정하여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방법이다. 오래 전부터 연구대상과 인식의 획득방 법이 양적 연구나 질적 연구, 객관성 연구나 주관성 연구, 실증주의 또는 반실증주의로 대립되어 논란이 계속되어 왔으므로 이에 Stephenson은 대립적 방법론의 전통을 변증법적으로 종합하여 주관성과 객관성 간의 긴장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Q-방법론을 제시하였다. Q-방법론은 한 개인의 잠재적 행위인 주관적 자아를 측정하는 것으로 개인의 현상학적 세계를 Q 방법이라는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한 주관성 연구로써, 자기참조적 주관성 즉 나에게 그것은... 내 생각으로는... 과 같이 개인적인 경험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다(김헌수, 원유미, 2000). 따라서 인간의 본질과 사회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인간의 주관적 속성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는데, 주관성이란 타인 혹은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어떤 것을 말한다. Q-방법론을 활용하여 연구하기에 적합한 영 역은 생활경험, 건강신념, 개인내면의 관심사, 환자와 제공자, 역할이며 개념은 만성질환자의 삶, 스트레스, 원인지각, 희망, 자가 간호, 신체상, 자아 존중감, 노화, 간호의 질, 역할이행, 가족, 학생, 직업인의 역할 등이 있다. Q-방법론은 응답자 스스로가 자극들(대개는 진술문)을 비교하여 순서 를 정함으로써 이를 모형화시키고 결국 그의 주관성을 스스로 표현해 가 는 것(operant)이다. 해석학과 현상학의 영향을 받아 외부로부터 설명 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이해 하는 접근방법이라고 하겠다. 또한 연구자의 가 정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고 행위자의 관점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므로 진술문은 모두 응답자의 자아 참조적(self-referent) 의견 항목으로 되어 있다. Q-방법론의 절차는 1 연구가 의도하는 변인의 정의를 규정하여 2 변 인을 대표하는 진술문을 수집하고 준비된 진술문에 반응할 사람을 선정 한다. 3 선정된 사람이 준비된 진술문을 정상분포 또는 준정상분포가 되 도록 분류한다. 4 선정된 사람들이 분류한 결과를 분류한 사람들 간의 상관계수를 계산하고 상호 상관계수 행렬을 요인 분석하여 요인을 추출 한다. 5 추출된 요인을 바탕으로 요인정렬하고 해석하여 사람들의 주관성을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25 분류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따라서 Q-방법론은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연구대상에서조차 제외되 었던 주관성의 문제를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방법을 이용함으로써 지식인 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은 것으로 Q란 현상과 관련된 차원을 찾아내고 그 문제에 대한 상이한 관점을 갖는 사람들 사이의 특성을 밝히는 것으로 인간의 본질에 접근하는 심오한 방법이다(김흥규, 1992). 2.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삶과 스트레스 한국의 결혼시장은 고학력화 추세,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 증대, 그로 인한 결혼연령의 상승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만혼화현상이 두드러지 고 독신자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결혼시장에서 배우자를 구하기 힘들고 배우자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결혼이민자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설동훈 외, 2005). 또한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적 경제 질서의 영향으로 아시아에서 빈곤 의 여성화 현상이 일어나고 이에 따라 이주의 여성화 가 가속되면서 국 제결혼이 급증하게 되었다. 이렇게 여성들이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것은 경제적인 목적과 더불어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더 나은 삶을 얻기 위한 의지라고 본다(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2008). 보건복지부(2009)는 전국다문화가정실태조사에서 한국인과 결혼한 다 문화가정 배우자 즉 여성결혼이민자와 남성결혼이민자의 과반수 이상이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삶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결혼이민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남아인 자체가 주로 동일한 상황에서 도 한국인보다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설문조사 에 참여하기 힘들어 결과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어 전적으로 만족도가 높 다고 단정 짓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동남아 여성결혼이민자가 많고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농촌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우리사회는 아직도 뿌리 깊은 순수혈통 주의 정서로 인해 다민족, 다문화 인식이 확산되지 못하고 이러한 여성 결혼이민자들을 혼혈인ㆍ이민자 차별 등 한국인의 아내, 한국의 어머니로

126 여성연구 받아들이지 못하고 소외시켜왔다. 따라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많은 인권, 여성과 사회봉사관련 단체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등 이주여성에 대 한 국제결혼 중개 전 과정의 투명성 확보, 기초생활 보장 및 보건서비스 확대, 혼혈인 및 이주자에 대한 차별금지법 제정, 다문화가정 프로그램 마련 등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국사회의 편견으로 인해 여성결혼이민자는 매우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 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여성 결혼이민자들도 한국 사회의 한 일원으로 지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속에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발히 활동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다문화가정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이국땅 한국에 서 생활하면서 많은 고통과 어려움으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 여성 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문제는 인종간의 차별대우, 외로움, 문화차이, 자녀문제, 경제문제, 언어문제 등이며 남성결혼이민자가 경제문제, 언어 문제, 편견 순으로 힘들어한 반면 여성결혼이민자는 언어문제, 경제문제, 자녀문제를 우선순위로 꼽았다(노지현, 우경임, 2010).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분석한 이전 연구결과, 친정 의 생계를 책임지는 노동자의 역할, 아내, 어머니라는 가족 내의 지위를 가지면서 남편나라의 시민자격과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 여있다(설동훈 외, 2005). 여성결혼이민자들은 결혼 후 생활 중 새로운 문화와 언어, 음식, 생활환 경을 터득하고 이를 적응하기 위해 상당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경 험할 뿐만 아니라 구타문제, 가정파탄 문제등 차별과 편견, 언어갈등의 요인이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입히며(윤형숙, 2004) 심지어 사회문화 적 고립까지도 당하게 한다(설동훈 외, 2005; Oh et al., 2002). 고선주 (2009)도 대다수의 다문화가족이 언어, 문화적 차이, 경제적 어려움, 사회 적 편견 등으로 가족 간 갈등과 사회적 소외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다문 화가족은 저소득층이 다수이면서도 결혼이민자가 취업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구조로 인해 이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배가되고 있다고 하였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2008)는 결혼이민자들이 급증하면서 사회문제 가 대두되고 있고, 그 중 부부폭력 문제가 심각하여 여성결혼이민자의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27 17.0%가 경험하였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인신 매매적 중개 과정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와의 언어소통의 부재, 상대방에 대한 거짓정보, 한국의 가부장적 문화가 강요하는 순종적인 여성상으로 인해 시집과의 갈등 등 이 발생하고 언어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등 폭력과 한국가족의 인격모독 과 인종차별, 무시, 타문화에 대한 편견 등으로 인한 갈등이 심각하여 부 적응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였다. 부부갈등에서 남편과의 성격차이, 생활방식의 차이, 경제문제 순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데, 한국남성은 성격적으로 아내를 존중하는 마음이 적 고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여성결혼이민자만 요리, 언어 등 무엇이든지 빨 리 배우고 익숙해지기만 바라면서 가정 내 현존하는 불공정성을 초래한 다. 한국 남편들의 생활방식도 여성의 사회생활을 제한하고, 경제권을 주 지 않으면서 아내의 부양능력도 부족하다보니 여성의 불만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만길, 2005). 경제적 문제 역시 여성결혼이민자의 스 트레스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이들의 가구소득은 월평균 200만원이 되 지 않고 100-200만원의 소득을 가진 경우도 38.4%이며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도 21.3%이며, 출신국가별로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태 국 순으로 나타나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 때 문에 공공요금 미납, 치료중단, 생활자금 대출 등의 경험을 하였다. 이들 은 자녀양육에 필요한 경제적 능력부족으로 자녀 수도 적고 한국에서 어 학, 컴퓨터 및 정보통신, 음식을 배워 좀 더 나은 직업을 가지고 싶어한다 (노지현, 우경임, 2010). 또한 사회적 지지는 갈등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삶의 만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자원이 되나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지지, 가족 이외의 친구나 지역사회 기관 등 정서적, 물질적, 정보적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될 때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 다. 남편과의 의사소통이 잘 되고 배우자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판 단되며 부부간의 평등한 위치에 있을 때 행복하고 언어적으로 한국어가 능숙하고 모국과 한국의 적응이 모두 잘 되어 통합의 문화정체감을 가질 때 부부갈등도 적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을 수 있으므로(김오남, 2006) 이러 한 요인들이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에 관여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128 여성연구 따라서 여성결혼이민자는 배우자와 가족의 문제, 공적인 지원의 부재문 제, 문화적 부적응문제, 경제적 빈곤문제 등으로 기대와는 다른 상황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하겠다. 따라서 다문화가정의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에서 잘 적응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전략은 먼저 다문화가족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이들의 시각에서 알아보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다문화가족지원 정책은 한국사회에 여성결혼이민자를 빠르게 적응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어왔으므로 이제는 다문화가정의 시각에서 이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무 엇인가를 다시 확인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무엇이 가장 시급한지를 파악 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코리아를 향한 열린 다문화사회를 지향하면서 그 의미를 점검하고 실행이 가능한 해결방안을 만드는 다문화가정을 위 한 스트레스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선주, 2009). Ⅲ.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에 관한 주관성의 유형을 확인하 고 유형별 특성과 구조를 밝히기 위해 Q-방법론을 적용한 탐색적 연구로 서, 심층면담과 문헌고찰 등을 통하여 스트레스에 관한 진술문을 작성하고 카드화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 주관성 연구이다. 2. 연구절차 및 방법 1) Q모집단 구성 Q모집단(Q-population)은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남성과 결혼하여 한 국 땅에 살면서 인지하는 스트레스에 관한 진술문으로 구성하였으며, 이 러한 모집단의 추출은 문헌고찰, 개방형 질문지를 이용한 개별 심층면담 (in-depth interview)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09년 9월 11일부터 2009년 11월 20일까지 여성결혼이민자 9명과 가정폭력상담소장, 결혼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29 상담소장, 새움터원장, 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다문화가정 지원센터장과 방문간호 담당간호사 1명씩을 대상으로 중립적 면담을 통해 진술내용을 얻었다. 여성결혼이민자에게는 한국에서 지내시기가 어떠세요? 생활 하시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으십니까? 한국생활에서 고통스러운 일은 어떤 것이었나요? 의 3문항을, 전문가에게도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생 활 중 힘들어하는 때는 언제인가요?,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생활 중 힘 들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의 2문항을 질문하였다. 문헌을 통한 Q모집 단의 추출은 논문과 연구보고서를 이용하여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와 관련된 진술문을 추출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추출된 자료는 모두 문항별로 진술문이 중복되 지 않도록 정리하였으며, 5번의 검토를 통해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라고 생각되는 진술문을 총 219개 추출하였다. 우선적으로 Q 표본을 선 정하기 위하여 준비된 Q모집단을 놓고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영역으로 분류하였다. 이를 다시 세분화하여 이전 연구에 언급되었던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 레스 관련 자료들을 고려하여 문화적 적응 영역, 성역할태도 영역, 배우 자 및 가족과의 관계영역, 가족외 사회적 지지영역, 자녀의 출산과 양육 영역, 경제적 영역, 제도, 체계 및 정책관련 영역 등으로 구분하여 여성결 혼이민자의 스트레스가 범주화될 때까지 계속적으로 반복하여 읽으면서 배분하 였다. 배분된 자료들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의도가 포함되도록 용어를 정리하 였다. 최종적으로 이를 다시 간호학과 교수 1인과 Q-방법론 전문가 1인 의 검토와 수정을 거쳐 다음과 같은 36개의 Q 표본을 선정하였다. 1. 위험에 노출될 때 식구, 이웃, 병원이나 경찰이 도와주고 지켜주지 않아 슬프다. 2. 외국인 전용기관이나 모국어 자료가 없어 사전을 찾거나 물어봐야 해서 답답하다. 3. 본국사람들과 만나는 모임에 참석하지 못해 친구가 없어 속상하다. 4. 일상생활 적응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 힘들다.

130 여성연구 5. 잘 살겠다고 왔는데 속아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6. 남편의 무능력, 술주정, 나이차이 극복 및 부부간 애정결핍이 외롭고 힘들다. 7. 본국의 가족에 경제적 도움을 주지 못할 때 죄책감을 느낀다. 8. 남편과 대화가 안 되고 복종해야만 해서 힘들다. 9. 이혼하고 싶어도 한국국적이 없고 이혼하면 강제출국 당할까봐 두렵다. 10. 아이를 한국아이들처럼 기를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 11. 문화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무시할 때 한국말이 서툴러 설명할 수 없어 힘들다. 12. 따돌림, 구타, 교우문제나 생활수준차이로 인해 자녀양육이 어렵다. 13.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줄 기관, 단체, 사람이 없어 힘들다. 14. 아이의 언어발달과 학력문제나 아이와의 의사소통의 어려움 때문에 답답하다. 15. 경제적으로 어려워 살기가 힘들다. 16. 감정적으로 한국적응이 어려워 심신이 아플 때 서럽다. 17. 건강보험, 생명보험이 없어 의료서비스받기 어려워 걱정이다. 18. 낯선 장소, 집이나 사람으로 인해 불안하다. 19.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이 고통스럽고 슬프다. 20. 한국국적 취득이 어려워 불편하다. 21. 친척이나 이웃이 자주 찾아와 힘들다. 22. 본국에 있는 가족의 건강이 걱정스럽다. 23. 고향, 집, 가족이나 친구가 그립다. 24. 한국 땅에서 나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죄스럽다. 25. 국제전화료 때문에 꾸중 들어 속상하다. 26. 된장, 청국장, 깻잎이나 김치 같은 한국음식을 먹기 힘들어 고통 스럽다. 27.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관습을 따라하는 것이 본국과 달라 힘들다. 28. 공부도 하고, 돈벌이도 하고 싶은데 못해 속상하다. 29. 한국에서는 구직이나 사회생활이 어렵다. 30. 가족의 반대로 한글을 배우기가 힘들다.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31 31. 가족의 냉대 때문에 외톨이가 된 것 같다. 32. 시부모, 시댁식구 간의 갈등과 언어폭력을 견디기가 힘들다. 33. 앞날이 보이지 않아 희망이 없다. 34. 남편의 강제적인 성관계가 괴롭다. 35. 내가 말만하면 윽박지르고 야단쳐서 힘들다. 36. 폭력을 당할 때마다 대항할 힘이 없어 힘들다. 2) P 표본 표집방법 Q-방법론은 개인 간의 차이보다는 개인내의 중요성의 차이를 다루므 로 P 표본의 수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고, 양적 연구와는 달리 사람이 변 인이 되므로 P 표본이 커지면 한 인자에 여러 사람이 편중되어 그 특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소 표본이론에 근거하여(김흥규, 1992) 임의 추출한 표본의 수를 여성결혼이민자 총 24명으로 제한하였다. 연구를 위한 자료수집을 위해 보건소장과 모자보건실 담당자, 보건진 료소장, 결혼중개소장, 가정폭력상담소장, 새움터원장, 다문화가정 지원 센터장에게 연구목적과 필요성,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연구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그 다음으로 연구 윤리적 고려 차원에서 참여자의 자율성 을 보장하기 위해 여성결혼이민자에게 면담 전에 연구의 목적과 연구방 법, 면담 내용의 녹음 등에 관한 사항을 설명하여 인적사항을 기록하는 설문지에 서면동의를 얻고 이에 대한 내용을 녹음하였다. 참여자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면담내용은 연구목적으로만 사 용할 것이며, 개인의 사적인 상황은 비밀로 유지하고 익명성을 보장한다 는 점과 연구결과가 출판된다는 점, 참여자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연구 참 여를 중단할 수 있음을 설명하면서 대상자를 윤리적으로 고려하였다. 3) Q 표본 분류 및 자료분석방법 Q 표본의 분포도는 연구대상자들이 Q 표본으로 선정된 36개의 진술문 들을 자신의 의견의 중요도에 따라 9점 척도 상에 분류하여 정규분포에 가깝도록 강제 분포시키는 Q-방법론의 원리에 따라 준비하였다. Q 분류

132 여성연구 과정 전에 개인적인 특성에 대해 기록하였고 Q 표본 분류는 Q 표본을 먼 저 읽은 후 긍정(+), 중립(0), 부정(-)의 세 부분으로 나눈 다음 긍정(부 정)진술문 중에서 가장 긍정(부정)하는 것을 차례로 골라 바깥에서부터 +4(-4), 안쪽으로 분류를 진행하게 하여 중립부분(0)에서 마무리하게 하 였다. 이때 양 끝에 놓인 3개 씩의 진술문 6개에 대한 선택 이유를 면담을 통해 받아두었다<표 1>. <표 1> Q 표본 분포 비동의 중립 동의 점수 -4-3 -2-1 0 +1 +2 +3 +4 카드 수 3 3 4 5 6 5 4 3 3 2010년 1월 5일부터 2010년 3월 2일까지 여성결혼이민자를 직접 방문 하여 자료수집을 하였다. 자료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베트남, 필리핀, 중국, 우즈베키스탄 별로 이민자를 돕는 결혼이민자 를 통역관으로 두었 다. 4명의 통역관은 한국에 적어도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한국말과 모국어 가 능통한 자이다. 여성결혼이민자가 진술문을 분류하는 과정 중 진술문 의 말과 의미가 궁금해서 질문하면 연구자가 곁에서 진술문을 설명하고 이를 통역관이 그 말의 뜻과 의미를 서술함으로써 여성결혼이민자가 진 술문을 배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여성결혼이민자가 Q 진술문을 자신의 의견에 따라 가장 찬성(긍정, 동 의함)하는 진술문에서 가장 반대(부정, 동의하지 않음)하는 진술문을 선 택하여 9점 척도 상에 분류하도록 하였다. 이 때 의견이 정상분포에 가깝 게 하기위해 Q-방법론의 원리에 따라 강제분포 하도록 하였으며, 코딩은 가장 반대하는 경우를 1점으로 시작하여 중립은 5점, 가장 찬성이면 9점 을 부여하여 점수화하였다. 한 사람이 진술문을 배분하고 인터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0-50분 정도였다. 자료분석은 PC-QUANL program을 이용하여 처리하였으며, 36개의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33 항목별 평균, 표준편차, 표준점수를 구하였다. 그 후 다시 36개의 항목을 P 표본을 축으로 하는 주요인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요인분석하였다. 유 형은 Eigen value 1.0 이상을 기준으로 하여 요인 수를 3개에서 5개까지 다양하게 입력하여 산출된 결과 요인 수 3개로 입력한 연구결과가 최선 이라고 판단되어 이를 선택하였으며, 그 때 나타난 결과인 5개의 스트레스 유형을 채택하였다. Ⅳ. 연구결과 및 논의 1. Q 유형의 형성 여성결혼이민자 스트레스의 요인 수를 3개, 4개, 5개로 다양하게 입력 시켜 산출한 결과, 가장 이상적인 요인의 수는 3개로, 이 3개의 요인은 전 체변량의 36.83%를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전체변량이 작은 것은 대 상자 의견의 다양성 폭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Q 연구에서는 주 요인 견해만을 고려하여 연구자가 선택하는 것이므로 변량의 크기에는 구애받지 않는다. 각 유형별로 설명력을 보면 제 1요인이 18.71%, 제 2요 인이 9.82%, 제 3요인이 8.31%로 나타났다. 제 1요인이 18.71%의 설명력 을 가지므로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특성을 제일 많이 설명하는 요 인이라고 할 수 있다<표 2>. 3개의 요인 수로 분석한 결과 5개의 스트레 스 유형으로 나뉘어졌고, 이들 5개 유형 간의 상관계수는 <표 3>과 같으며, 각 유형간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아 각 유형이 서로 독립적인 관계임을 알 수 있었다. <표 2> 요인별 Eigen값, 설명변량 및 총 변량 요인 1 요인 2 요인 3 Eigen 값 4.4903 2.3558 1.9937 변량 %.1871.0982.0831 총변량.1871.2853.3683

134 여성연구 <표 3> 스트레스 유형간의 상관관계 유형 1 유형 2 유형 3 유형 4 유형 5 유형 1 1.000 유형 2.136 1.000 유형 3.335.294 1.000 유형 4.315 -.302 -.209 1.000 유형 5.211.396 -.097.132 1.000 2. 유형별 특성 분석 다문화가정의 여성결혼이민자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표 4>. 출신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중국, 우즈베키스탄이었고 여성결혼이민자의 연령은 24세에서부터 51세까지였으며 남편과의 연령 차이는 적게는 1살 에서 많게는 26살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국에서의 거주기간은 4개월 에서부터 14년 3개월이었으며 대체적으로 경제적으로는 중이나 하라고 생각하며, 자녀수는 임신 중에서부터 2명까지였다.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을 분석한 결과 P 표본 24명의 유형은 모두 5개로 분류되었고, 제 1유형에 5명, 제 2유형에 8명, 제 3유형에 6명, 제 4유형에 1명, 제 5유형에 4명으로 분류되었으며, 각 유형의 인자가중 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그 유형의 전형적인 특성을 갖는다<표 4>. <표 4> 여성결혼이민자의 특성과 스트레스 P-표본의 유형별 인지가중치 유형 번 호 국적 연령 남편 연령 남편과의 연령차이 거주 기간 (개월) 경제수준 지각정도 자녀수 교육정도 인자 가중치 8 베트남 26 42 16 48 하 2 초등학교졸업 1.2073 유형 1 10 필리핀 24 39 15 31 하 1 대학교졸업 1.6949 15 중국 24 37 13 9 중 1 전문대학 졸업 1.5261 21 필리핀 31 46 15 27 중 1 대학교졸업 1.1069 23 필리핀 30 47 17 69 중 2 고등학교 졸업 1.1403 (계속)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35 유형 번 호 국적 연령 남편 연령 남편과의 연령차이 거주 기간 (개월) 경제수준 지각정도 자녀수 교육정도 인자 가중치 1 베트남 25 43 18 61 중 1 중학교졸업.8755 6 중국 30 42 12 72 하 1 전문대학 졸업 1.4818 9 베트남 31 40 9 81 중 1 초등학교졸업.7078 유형 2 12 중국 42 52 10 36 하 1 초등학교졸업 1.3897 13 필리핀 39 46 7 48 중 2 대학교졸업 1.0329 17 필리핀 43 47 4 121 하 2 대학교졸업.8469 20 필리핀 32 50 18 58 중 2 대학교졸업 1.3949 24 필리핀 28 46 18 67 중 2 대학교졸업.7981 2 베트남 25 38 13 42 하 2 초등학교졸업.8436 3 베트남 25 46 21 53 중 1 중학교졸업 1.2867 유형 3 11 필리핀 30 41 11 48 중 2 전문대학 졸업.6945 18 우즈베키스탄 30 56 26 4 중 임신중 고등학교졸업.9248 19 우즈베키스탄 32 42 10 23 중 1 대학교졸업 1.9482 22 필리핀 31 45 14 24 중 1 대학교졸업.9859 유형 4 4 필리핀 38 46 8 171 하 1 대학교졸업 1.4659 5 중국 29 39 10 42 하 1 대학교졸업.7854 유형 5 7 베트남 33 50 17 72 하 1 초등학교졸업.6298 14 필리핀 51 52 1 132 하 1 대학교졸업 1.0191 16 필리핀 32 42 10 84 중 1 고등학교졸업 1.0277 다문화가정의 여성결혼이민자 스트레스에 관한 주관성을 유형별로 분 석, 기술하기 위해 우선 각 대상자들이 긍정적 부정적 동의를 보인 진술 문을 중심으로 유형별 특성을 기술하였다. 또한 유형별로 강한 동의 항목 중 타 유형과의 차이가 큰 항목, 강하게 동의하지는 않으나 표준점수가 타 유형과 차이가 큰 항목, 강한 비동의를 보인 항목 중 표준점수가 타 유형과 차이가 큰 항목, 강한 비동의를 보이지는 않지만 표준점수가 타 유형과의 차이가 큰 항목을 Q 분류자료에서 발췌하여 분석하였다. 그 후

136 여성연구 각 유형의 전형을 파악하기 위해 유형마다 P 표본 중 요인가중치가 가장 큰 사람이 강하게 동의한 항목과 강하게 비동의한 항목을 분석하고 면담 을 통하여 수집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관한 정보를 분석하였고, 이상 의 결과를 종합하여 각 유형별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을 밝히 고 명명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제 1유형: 가족무시형 제 1유형: 가족무시형에 속한 여성결혼이민자는 24명 중 5명이었으며, 여성결혼이민자의 연령은 20대와 30대 초반으로 남편의 연령은 30대 후 반에서 40대 후반이었다. 한국에서의 거주기간은 9개월에서 5년 9개월이 었고 학력은 초등학교, 고등학교, 전문대학 및 대학교졸업이었다<표 4>. 제 1유형: 가족무시형이 강한 동의를 보인 항목은 내가 말만하면 윽박 지르고 야단쳐서 힘들다 (Z-score=2.33)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댁식구 간의 갈등과 언어폭력을 견디기가 힘들다(1.91) 국제전화료 때문에 꾸중 들어 속상하다(1.74) 문화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무시할 때 한국말이 서 툴러 설명할 수 없어 힘들다(1.72) 의 순으로 4개 항목이었다. 강한 비동 의를 보인 항목은 폭력을 당할 때마다 대항할 힘이 없어 너무 힘들다 (-1.56) 이혼하고 싶어도 한국국적이 없고 이혼하면 강제출국 당할까봐 두렵다(-1.68) 건강보험, 생명보험이 없어 의료서비스받기 어려워 걱정 이다(-1.82) 의 3개 문항으로 나타났다. 제 1유형: 가족무시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특히 높은 점수를 보인 항목 도 내가 말만하면 윽박지르고 야단쳐서 힘들다. 국제전화료 때문에 꾸 중 들어 속상하다 였다. 비동의 항목 중 점수 차이를 크게 보인 항목은 건강보험, 생명보험이 없어 의료서비스받기 어려워 걱정이다. 아이를 한국아이들처럼 기를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 의 항목으로 나타났다<표 5>.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37 <표 5> 제 1유형: 가족무시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차이가 큰 항목 항목/표준점수 제1유형 다른유형 차이 내가 말만하면 윽박지르고 야단쳐서 힘들다. 2.334 -.205 2.540 국제전화료 때문에 꾸중 들어 속상하다 1.737 -.383 2.121 건강보험, 생명보험이 없어 의료서비스받기 어려워 걱정이다. -1.818 -.301-1.517 아이를 한국아이들처럼 기를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 -1.412.117-1.529 제 1유형: 가족무시형에서 가장 높은 인자가중치(1.6949)를 보인 여성 결혼이민자가 가장 긍정적으로 동의한 진술문은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 댁식구 간의 갈등과 언어폭력을 견디기가 힘들다 친척이나 이웃이 자주 찾아와 힘들다 내가 말만하면 윽박지르고 야단쳐서 힘들다 이었다. 이 진술문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어어머니는 집안일 못한다고 야 단치고, 항상 잔소리가 심하며 내가 하고 싶은 요리 못하게 하고 말씀대 로 따라 하라고 잔소리가 너무 심해요. 내가 남편한테 일렀더니 어머니한 테 말해서 어머니가 화를 내시면서 가출을 해버렸어요. 애들 고모들, 고 모네 애들이 자주 찾아오고, 그래서 밥 해주어야 하고 한동안 고모네 식 구들이 와서 우리 집에서 살아서 더 힘들었는데 내가 우리 애기 키우면서 고모아이들도 키우고 살림하려니 너무 힘들어서... 나는 너무 힘든데 시어머니, 고모, 남편 모두 나 몰라라 해서 정말 힘들었어요. 남편은 너무 무섭게 생기고 체격도 크고 가계부도 검사하고, 생활비 많이 썼다고 야단 치고 해서 의지할 곳도 사람도 없고 너무 슬프고 무서워요. 식구들이 너 무해요. 라고 하였다. 반면에 가장 부정적인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건강보험, 생명보험이 없 어 의료서비스받기 어려워 걱정이다 위험에 노출될 때 식구, 이웃, 병원 이나 경찰이 도와주고 지켜주지 않아 슬프다 한국 땅에서 나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죄스럽다 이었다. 이 진술문을 선택한 이유는 건강보험증이 있어서 의료서비스 받는데 문제없고 본국의 가정이 어렵지 않아 경제적 문제가 없어 걱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

138 여성연구 제 1유형: 가족무시형에 속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은 배우자가 무섭고, 시부모가 한국풍습을 잘 가르쳐주지도 않으면서 요리, 청소, 빨래 등 살 림살이를 잘 하지 못한다고 심하게 꾸짖어 힘들다고 호소하였다. 결론적으로 배우자와 가족이 여성결혼이민자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여 스트레스 받는 유형으로 가족무시형 이라고 하였다. 2) 제 2유형: 공적지원 부족형 제 2유형: 공적지원 부족형에 속한 여성결혼이민자는 24명 중 8명이었 으며, 대상자의 연령은 2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나타났고, 남편의 연령은 4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이었다. 한국에서의 거주기간은 3년에서 10년 1개월 정도이며 학력은 초등학교중퇴, 중학교, 전문대학과 대학교 졸업으로 나타났다<표 4>. 제 2유형: 공적지원 부족형이 강한 동의를 보인 항목은 한국에서는 구 직이나 사회생활이 어렵다(Z-score=1.84)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줄 기관, 단체, 사람이 없어 힘들다(1.82) 공부, 돈벌이를 하고 싶은데 못해서 속 상하다(1.40) 아이를 한국아이들처럼 기를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1.31) 의 순으로 4개 항목이었다. 강한 비동의를 보인 항목은 내가 말만하면 윽 박지르고 야단쳐서 힘들다(-1.36) 남편의 강제적인 성관계가 괴롭다 (-1.61) 남편의 무능력, 술주정, 나이차이 극복 및 부부간 애정결핍이 외 롭고 힘들다(-2.15) 의 3개 문항으로 나타났다. 제 2유형: 공적지원 부족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특히 높은 점수를 보인 항목도 아이를 한국아이들처럼 기를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 한국에서는 구직이나 사회생활이 어렵다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줄 기관, 단체, 사람 이 없어 힘들다 였다. 비동의 항목 중 점수 차이를 크게 보인 항목은 잘 살겠다고 왔는데 속아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남편의 강제적인 성관계가 괴롭다 남편의 무능력, 술주정, 나이차이 극복 및 부부간 애정결핍이 외롭고 힘들다 의 항목으로 나타났다<표 6>.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39 <표 6> 제 2유형: 공적지원 부족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차이가 큰 항목 항목/표준점수 제 2유형 다른유형 차이 아이를 한국아이들처럼 기를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 1.305 -.562 1.868 한국에서는 구직이나 사회생활이 어렵다 1.838.304 1.534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줄 기관, 단체, 사람이 없어 힘들다 잘 살겠다고 왔는데 속아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1.824.372 1.453-1.050.262-1.311 남편의 강제적인 성관계가 괴롭다 -1.612.068-1.680 남편의 무능력, 술주정, 나이차이 극복 및 부부간 애정결핍이 외롭고 힘들다 -2.154 -.180-1.974 제 2유형: 공적지원 부족형에서 가장 높은 인자가중치(1.3949)를 보인 여성결혼이민자가 가장 긍정적으로 동의한 진술문은 한국에서는 구직이 나 사회생활이 어렵다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줄 기관, 단체, 사람이 없어 힘들다. 아이를 한국아이들처럼 기를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 이었다. 이 진술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돈 벌어 잘 살고 싶고, 애들도 교육 잘 시키고 싶은데 학력이 문제이고 이곳에서 취직하는데 필요한 자격증 이 없다고 취직이 안 되고 중국어가 소통 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안 되어서 답답해요. 어떻게 해서든 일하려고 해도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일해야 하는데 애들 봐 줄 곳 없고 봐주어도 6시 정도 밖에 안 봐주니 그 이후의 시간이 문제이고 봐주는 기관 있어도 너무 비싸서 안 돼요. 엄마가 중국사람 이어서 음식도 교육도 잘 못 해주니 아쉬워요. 다 문화가정센터가 도와주나 일시적이고 한정적이어서 일관성 없이 도와주어 도움이 안 되고 돈도 없어서 더 좋은 기관으로 보낼 수 없어서 나빠요. 라고 하였다. 반면에 가장 부정적인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문화차이를 인정하지 않 고 무시할 때 한국말이 서툴러 설명할 수 없어 힘들다 남편의 무능력,

140 여성연구 술주정, 나이차이 극복 및 부부간 애정결핍이 외롭고 힘들다 잘 살겠다 고 왔는데 속아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이었다. 이 진술문을 선택 한 이유는 한국말을 할 수 있고 친언니의 소개로 좋은 남편만나 걱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 제 2유형: 공적지원 부족형에 속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은 도움을 받을 만한 기관이나 사람도 잘 알지 못하고 지원기관도 잘 찾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공적 기관에서 파견 나온 인력조차도 너무 자주 바뀌어 아 이의 정서발달, 언어발달, 아이양육에 지지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형으로 공적지원 부족형 이라고 하였다. 3) 제 3유형: 감정적 부적응형 제 3유형: 감정적 부적응형에 속한 여성결혼이민자는 24명 중 6명이었 으며, 여성결혼이민자의 연령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이었고, 남편의 연령은 3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이었다. 한국에서의 거주기간은 4개월에 서 4년 5개월 정도였으며 학력은 초등학교, 중학교중퇴, 고등학교와 대학 교졸업으로 나타났다<표 4>. 제 3유형: 감정적 부적응형이 강한 동의를 보인 항목은 고향, 집, 가족 이나 친구가 그립다(Z-score=1.94) 한국에서는 구직이나 사회생활이 어 렵다(1.42)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관습을 따라하는 것이 어렵다(1.34) 외 국인 전용기관이나 모국어 자료가 없어 사전 찾거나 물어봐야 해서 답답 하다(1.28) 한국국적 취득이 어려워 불편하다(1.25) 한국적응이 어려워 심신이 아플 때 서럽다(1.12) 로 6개 항목이었다. 강한 비동의를 보인 항목은 이혼하고 싶어도 한국국적이 없고 이혼하 면 강제출국 당할까봐 두렵다(-1.50) 따돌림, 구타, 교우문제나 생활수준 차이로 인해 자녀양육이 어렵다(-1.60) 폭력을 당할 때마다 대항할 힘이 없어 너무 힘들다(-1.81) 로 나타났다. 제 3유형: 감정적 부적응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특히 높은 점수를 보인 항목도 한국국적 취득이 어려워 불편하다 고향, 집, 가족이나 친구가 그 립다 외국인 전용기관이나 모국어 자료가 없어 사전 찾거나 물어봐야 해서 답답하다 남편과 대화가 안 되고 복종해야만 해서 힘들다 새로운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41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고통스럽고 슬프다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관습을 따라하는 것이 어렵다 이었다. 비동의 항목 중 점수 차이를 크게 보인 항목은 아이의 언어발달, 학력 문제나 의사소통 문제 때문에 답답하다 따돌림, 구타, 교우문제나 생활 수준차이로 인해 자녀양육이 어렵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살기가 힘들다 로 나타났다<표 7>. 제 3유형: 감정적 부적응형에서 가장 높은 인자가중치(1.9482)를 보인 여성결혼이민자가 가장 긍정적으로 동의한 진술문은 한국국적 취득이 어려워 불편하다 고향, 집, 가족이나 친구가 그립다 한국에서는 구직이나 사회생활이 어렵다 이었다. <표 7> 제 3유형: 감정적 부적응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차이가 큰 항목 항목/표준점수 제 3유형 다른유형 차이 한국국적 취득이 어려워 불편하다 1.250 -.788 2.039 고향, 집, 가족이나 친구가 그립다 1.943.564 1.380 외국인 전용기관이나 모국어 자료가 없어 사전 찾거나 물어봐야 해서 답답하다 1.282 -.094 1.376 남편과 대화가 안 되고 복종해야만 해서 힘들다 1.168 -.083 1.251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고통스럽고 슬프다 1.123 -.058 1.181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관습을 따라하는 것이 본국 과 달라 힘들다 아이의 언어발달, 학력문제나 의사소통 문제 때문에 답답하다 따돌림, 구타, 교우문제나 생활수준차이로 인해 자녀양육이 어렵다 1.338.248 1.090-1.380.284-1.664-1.596.149-1.746 경제적으로 어려워 살기가 힘들다 -1.346 1.247-2.593 이 진술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 학교에서 한국 사람처럼 영어를 가르치고 싶은데 국적이 없어 안 되니 속상하고 불편해요. 회사도 다니면서

142 여성연구 월급도 받고 일하고 싶은데 안 돼요. 경기 나빠지는 바람에 달러가 비싸 지고 아기가 돌 지나서 고향에 가려고 해도 못 가게 되어 식구와 친구들 이 너무나 보고 싶어요. 이곳은 한국국적이 없으면 한국 사람처럼 일 할 수 없어서 너무 불편해요. 라고 하였다. 가장 부정적인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공부, 돈벌이를 하고 싶은데 못해 서 속상하다 폭력을 당할 때마다 대항할 힘이 없어 너무 힘들다 따돌 림, 구타, 교우문제나 생활수준차이로 인해 자녀양육이 어렵다 이었다. 이 진술문을 선정한 이유는 본인이 경제활동을 하기 때문에 수입도 있고 가 족들이 잘 해주어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 제 3유형: 감정적 부적응형에 속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은 낯선 한국에 올 때 마음 속에 품은 꿈과는 달리 한국에서의 적응이 쉽지 않아 슬펐다. 특히 명절 등 부모님과 가족을 만나기 위해 본국에 자주가고 싶은데 갈 수도 없고, 한국의 문화와 풍습이 본국의 것과는 달라 적응하기 힘들며, 한글배우는 문제, 비자문제, 운전면허취득 문제 등 한국에서의 생활이 모 두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아 힘들어하였다. 결론적으로 늘 본국이 그립고, 감정적으로 위축되어있으며 본국의 가족, 친구나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적응하기 어려워하므로 감정적 부적응형 이 라고 하였다. 4) 제 4유형: 속수무책형 제 4유형: 속수무책형에 속한 여성결혼이민자는 24명 중 1명이었으며, 여성결혼이민자의 연령은 38세로 남편의 연령은 46세이었다. 한국에서의 거주기간은 14년 3개월이며 학력은 대학교 졸업으로 나타났다<표 4>. 제 4유형: 속수무책형이 강한 동의를 보인 항목은 잘 살겠다고 왔는데 속아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Z-score=1.73) 아이들의 학습을 도 와줄 기관, 단체, 사람이 없어 힘들다(1.73) 남편의 강제적인 성관계가 괴롭다(1.73) 남편의 무능력, 술주정, 나이차이 극복 및 부부간 애정결핍 이 외롭고 힘들다(1.30) 로 4개 항목이었다. 강한 비동의를 보인 항목은 한국에서는 구직이나 사회생활이 어렵다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43 (-1.73) 된장, 청국장, 깻잎이나 김치 같은 한국음식을 먹기 힘들어 고통 스럽다(-1.73) 이혼하고 싶어도 한국국적이 없고 이혼하면 강제출국 당 할까봐 두렵다(-1.73) 로 나타났다. 제 4유형: 속수무책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특히 높은 점수를 보인 항목 도 남편의 강제적인 성관계가 괴롭다 남편의 무능력, 술주정, 나이차이 극복 및 부부간 애정결핍이 외롭고 힘들다 잘 살겠다고 왔는데 속아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였다. 비동의 항목 중 점수 차이를 크게 보인 항목은 된장, 청국장, 깻잎이나 김치 같은 한국음식을 먹기 힘들어 고통스럽다 외국인 전용기관이나 모국어 자료가 없어 사전 찾거나 물어봐야 해서 답답하다 한국에서는 구직이나 사회생활이 어렵다 로 나타났다<표 8>. <표 8> 제 4유형: 속수무책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차이가 큰 항목 항목/표준점수 제 4유형 다른유형 차이 남편의 강제적인 성관계가 괴롭다 1.732 -.768 2.500 남편의 무능력, 술주정, 나이차이 극복 및 부부간 애정결핍이 외롭고 힘들다 잘 살겠다고 왔는데 속아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된장, 청국장, 깻잎이나 김치 같은 한국음식을 먹기 힘들어 고통스럽다 외국인 전용기관이나 모국어 자료가 없어 사전 찾거나 물어봐야 해서 답답하다 1.299-1.044 2.343 1.732 -.434 2.166-1.732 -.348-1.384-1.299.552-1.851 한국에서는 구직이나 사회생활이 어렵다 -1.732 1.197-2.929 제 4유형: 속수무책형에서 높은 인자가중치(1.4659)를 보인 여성결혼이 민자는 1명으로, 가장 긍정적으로 동의한 진술문이 위의 내용과 같았다. 이 진술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너무 피곤한데, 바람피웠나 의심하는 태도로 남편이 괴롭혔어요. 밤에 자지 못하게 하고, 욕하고 잠잘 때 폭력 을 쓰고 그래서 무서웠는데 남 앞에서는 다정한 척하면서, 밤에는 이상한

144 여성연구 행동을 했어요. 내가 남편한테 하지 말라고 했지만 말이 안 통해요. 다른 남자와 성관계 했지? 하고 욕하고, 다른 남자 관계를 의심하여서 너무 속 상하고, 이런 남자와 결혼을 왜 했나 후회 많이 했어요. 필리핀이 너무 어 려운 나라라서 종교단체의 소개로 한국에 꿈을 안고 왔는데, 그래서 한국 사람과 결혼하면 잘살고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아니고, 꿈 에 불과해서 미칠 것만 같아요. 종교단체라서 당연히 믿었던 것이 잘 못 되었지요. 한국은 자녀교육을 시키려면 사교육비가 너무 비싸서 아무것 도 안 시키고 내버려 두면 다른 애들 보다 많이 뒤떨어져요. 그런데 형편 이 너무 어려워서... 얘들 교육이 제일 어렵고 힘들어요. 월세, 교육비까 지 못 낼 정도로 가난한데 내가 아이를 가르치기에는 실력이 모자라고 그 래서 돈 필요한데 큰일났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라고 하였다. 반면에 가장 부정적인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한국에서는 구직이나 사 회생활이 어렵다 된장, 청국장, 깻잎이나 김치 같은 한국음식을 먹기 힘 들어 고통스럽다 이었다. 이 진술문을 선택한 이유는 취업과 음식문제 등 열심히 노력하여 해결하고자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 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제 4유형: 속수무책형에 속하는 여성결혼이민자는 한국으로 시집올 때 속아서 왔고 배우자의 성적, 성격적, 경제적, 폭력적 문제로 인해 부부 간 의 신뢰관계가 전혀 형성되지 못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결혼에 대해 후회 했다. 결론적으로 현실과의 괴리가 너무 커서 힘들고 자녀교육도 경제적 여유가 없어 걸림돌이 되지만 본국에서 말리는 것을 뿌리치고 한국까지 왔기 때문에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하였으므로 속수무책형 이 라고 하였다. 5) 제 5유형: 궁핍형 제 5유형: 궁핍형에 속한 여성결혼이민자는 24명 중 4명이었으며, 여성 결혼이민자의 연령은 2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남편의 연령은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까지이었다. 한국에서의 거주기간은 3년 6개월에서 11년이며, 학력은 초등학교 중퇴,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45 <표 4>. 제 5유형: 궁핍형이 강한 동의를 보인 항목은 경제적으로 어려워 살기 가 힘들다. (Z-score=2.27)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댁식구 간의 갈등과 언어폭력을 견디기가 힘들다(2.05) 공부, 돈벌이를 하고 싶은데 못해서 속상하다(1.73) 고향, 집, 가족이나 친구가 그립다(1.20) 한국에서는 구 직이나 사회생활이 어렵다(1.00) 로 나타났다. 강한 비동의를 보인 항목은 이혼하고 싶어도 한국국적이 없고 이혼하 면 강제출국 당할까봐 두렵다(-1.44) 한국국적 취득이 어려워 불편하다 (-1.55) 남편의 강제적인 성관계가 괴롭다(-1.56) 내가 말만하면 윽박 지르고 야단쳐서 힘들다 (-1.57) 로 나타났다. 제 5유형: 궁핍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특히 높은 점수를 보인 항목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살기가 힘들다 시부모, 시댁식구 간의 갈등과 언어 폭력을 견디기가 힘들다 가족의 반대로 한글을 배우기가 힘들다 공부, 돈벌이를 하고 싶은데 못해서 속상하다 였다. 비동의 항목 중 점수 차이를 크게 보인 항목은 한국국적 취득이 어려 워 불편하다 남편과 대화가 안 되고 복종해야만 해서 힘들다 내가 말만 하면 윽박지르고 야단쳐서 힘들다 의 항목으로 나타났다<표 9>. <표 9> 제 5유형: 궁핍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차이가 큰 항목 항목/표준점수 제 5유형 다른유형 차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살기가 힘들다 2.265.344 1.921 시부모, 시댁식구 간의 갈등과 언어폭력을 견디 기가 힘들다 2.047.475 1.572 가족의 반대로 한글을 배우기가 힘들다 1.138 -.332 1.470 공부, 돈벌이를 하고 싶은데 못해서 속상하다 1.728.587 1.141 한국국적 취득이 어려워 불편하다 -1.546 -.089-1.456 남편과 대화가 안 되고 복종해야만 해서 힘들다 -1.148.496-1.645 내가 말만하면 윽박지르고 야단쳐서 힘들다 -1.567.770-2.337

146 여성연구 제 5유형: 궁핍형에서 높은 인자가중치(1.0277)를 보인 여성결혼이민자 가 가장 긍정적으로 동의한 진술문은 본국의 가족에 경제적 도움을 주지 못할 때 죄책감을 느끼고 살기 싫다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댁식구 간의 갈등과 언어폭력을 견디기가 힘들다 폭력을 당할 때마다 대항할 힘이 없어 너무 힘들다 이었다. 이 진술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본국의 가족 에 대해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해 늘 미안한 생각이 있는데 시어머니 는 필리핀으로 돈 부치는 것을 노골적으로 싫어하고, 시장을 보거나 쇼핑 을 하면 잔소리를 심하게 하면서 돈 많이 쓰는지를 늘 의심을 해요. 그러 면서 있는 대로 먹으라고 윽박지르곤 하지요. 또 내가 당신의 말에 복종 하지 않고 돈 많이 쓰면서 시장보고 쇼핑한다고 때리고 야단치며 남편과 아이들 앞에서도 노골적으로 괴롭히기 때문에 매우 힘들어요. 라고 하였다. 반면에 가장 부정적인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이혼하고 싶어도 한국국 적이 없고 이혼하면 강제출국 당할까봐 두렵다 남편의 무능력, 술주정, 나이차이 극복 및 부부간 애정결핍이 외롭고 힘들다 현실과 일상생활 적응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 힘들다 이었다. 이 진술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남편과의 관계가 좋고 친구도 많아 이 부분은 스트레스를 받지않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제 5유형: 궁핍형에 속하는 여성결혼이민자는 수입이 고정적이지 못하 고 적은 편이다보니 늘 돈이 없고 경제적으로 궁핍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힘들어 하였으며 본국에도 돈을 보내고 싶어하므로 경제적인 어려 움을 가장 크게 느끼는 유형으로 궁핍형 이라고 하였다. 각 유형별 논의는 다음과 같다.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제 1유형은 가족무시형으로 명 명하였는데 이들은 배우자와 시부모, 시댁친척들로부터 일거수일투족 야 단과 구박을 받고 무시당하는 느낌으로 생활하는 유형이다. 여성결혼이 민자에게 배우자와 시댁가족들은 늘 함께 하면서 온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일차적인 대상자이다. 그러나 서울지역 여성결혼이민자의 21.30%가 남편과 가족으로부터 언어폭력, 정서폭력, 신체폭력, 성폭력과 같은 가정 폭력을 경험하였고 가족 내의 가사분담의 역할에 대한 인식과 갈등으로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47 인해 스트레스가 더욱 증가하였다고 호소하였다(양옥경 외, 2009). 또한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은 배우자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기가 어렵고, 시부모가 나의 입장을 몰라주었다고 호소 하였다. 시댁가족들 특히 시어머니가 외국며느리에 대해 인정이나 배려 를 하기보다는 좋은 며느리 역할만을 강요받는 상황에서 고부간의 갈등 을 겪는 경우가 많고 시부모의 사고방식이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면서 자 신이 살아온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받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한국문화에 적응할 것을 강요받을 때 스트레스가 커진다고 하였다(문선숙 외, 2009). 따라서 배우자와 가족이 여성결혼이민자와 함께 살면서 모국문화와 주 류문화를 흡수 통합하여 두 문화에 대한 정체감을 동시에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지 않고, 한국사회와 문화에 일방적으로 흡수되도록 강요하면서 주종관계를 형성하면 스트레스를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시어머니들은 연령층이 대략 60대 이상의 노인층으로 본인이 결혼하여 시집살이한 시절에는 절대복종하고 살림과 자녀양육, 농경활동도 해야 했으며 남존여비의 사상과 전통을 순종하면서 살아왔으 므로 외국인 며느리에게도 당연한 요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유형의 여성결혼이민자는 우선적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 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본국의 문화와는 다른 한국문화 를 현실로 인정하고 희망을 가지면서 배우자, 가족들과의 원만한 인간관 계를 형성하기 위해 스스로 극복하려는 자립적 의지가 필요하다. 한편 한국의 배우자와 가족들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사랑 및 감정이 입이 실제 가족의 울타리를 훨씬 따뜻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 이다. 또한 가족들은 외국여성의 상황을 애정과 옹호로써 포용할 때 행복 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특히 남편이나 가족이 여성결혼이민자의 언어를 역으로 공부하는 것도 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데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한국에 와성 제일 처음 느끼는 차이는 언어이므로 언어의 차이로 인한 오해와 갈등을 줄이고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정책차원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가족일원화 노력으로 전문가, 전문

148 여성연구 기관의 다문화가정 상담프로그램, 인간존중 프로그램 운영 및 가족학대 감시 및 예방 다문화가정 행복프로젝트 운영,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제 2유형은 공적지원 부족형으로 한국어가 서툴러 스트레스 받고, 경제적 활동과 자녀양육에 대해 지원기관이나 지 원자들을 찾지 못해 공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유형이다. 이주여성들이 겪는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가 언어로써(Berry et al., 1987) 경기도와 대전지역의 여성결혼이민자도 한국어수준이 낮아 의사소 통이 자유롭지 못한 여성이 한국어수준이 높은 여성보다 문화적응 스트 레스가 높아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컸다고 하였다(나임순, 2008). 현재 한국어의 교육은 다문화가정 지원센터를 중심의 다양한 방법 을 적용하여 이루어지고 있고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에 와서 가장 크게 힘들어하는 부분이라고 인식하고 있어서 이를 위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아이의 양육문제, 경제문제, 취업문제 등이 중요한 스트레스 원으 로(김영주 외, 2007)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적인 기관으로써의 사회적지지 기관의 내실있는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제 2유형의 여성들은 문제해결을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지지가 가장 필요한 집단임 에도 불구하고 결혼과 동시에 고국을 떠나옴으로써 중요한 사회적 지지 체계인 본국의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이므로 남편을 비 롯한 가족 구성원들의 지지가 그들의 스트레스 완화에 절대적으로 중요 하기 때문에 가족교육과 가족역할증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이은희, 2009). 따라서 여성결혼이민자의 취약한 사적, 공적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사회적 지지망 형성 프로그램인 자조모임과 공적인 사회적 지원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이무영과 강기정, 2007). 여성결혼이민자에게 수행되는 언어교육은 각 지자체마다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으나 효과적으로 언어소통이 원활히 되려면 수준 별 맞춤형의 언어교육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 또한 현재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공적인 지원 프로그램은 정규적인 근 무시간과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결혼이민자가 필요로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49 하는 공적 지원은 본인들이 경제적 활동을 수월하게 하기위해 도움을 받 고자 하나 대부분의 지원기관이나 지원자는 정규 근무시간에만 이러한 도움이 제공되고 있어 진정한 도움을 받지못하는 형편이다. 따라서 여성 결혼이민자의 시간적 경제적 여건에 맞도록 배려가 가능한 프로그램과 정책이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자녀양육과 관련하여 출산에서부터 성장발달, 학업 및 인간관계를 지원할 수 있는 연계적 프로그램이 필요 하다.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제 3유형은 감정적 부적응형으로 한국생활 의 감정적 부적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주로 다른 유형의 여성 보다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외로움과 감정적 위축을 보이고 있다. 여성결 혼이민자 상당수는 자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남편, 시집식구와의 소통문 제, 자녀교육문제, 한국사회 적응문제로 인해 상당한 고민 속에 놓여있어 한국생활에서의 적응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구 체적으로 여성결혼이민자들은 빈혈, 알레르기, 궤양, 낙태경험 등 다양한 신체적 건강문제, 우울, 협소한 사회적 지지망, 언어소통문제, 생활방식과 가치관의 차이 등 사회심리적 문제, 가정학대 및 가정폭력, 경제적 빈곤, 언어문제, 문화적 부적응과 몰이해, 인종차별과 편견으로 인해 적응이 어 려워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상태에 빠지게 된다(김현실, 2008; 설동훈 외, 2005). 따라서 이들의 성공적인 한국정착과 적응을 위해 한국에 사는 다양한 인종들 간의 이해와 관용, 우호증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다인종적 한국 사회를 인정하고, 교육, 문화, 정보 등의 분야에서 적절한 조치가 필요 하며, 이들의 안위와 인권문제를 인본주의에 입각하여 개선해야 한다. 따라서 감정적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지지체계 즉 이미 먼저 와서 성공적 으로 정착한 여성결혼이민자의 모임을 주선하고 이들을 통해 적응방법을 터득하는 방식의 도움이 적합하다. 여성결혼이민자 가족의 모임으로 결성하고 이에 대표를 통한 공공기관의 연결은 성공적인 정책 운영이 될 것이며, 결속력을 높여 빠른 적응을 유도할 것이다. 또한 언어교육프로 그램, 부부상담, 부모-자녀상담 등 문화적응프로그램, 자조집단, 리더십과

150 여성연구 임파워먼트 개발프로그램, 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과 통합케어시스템개 발이 요구된다(김현실, 2008).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제 4유형은 속수무책형으로 한국에 도착 후 속았다는 느낌과 남편의 학대가 심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임에 도 불구하고 여건 상 다시 본국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유형이다. 20% 이상의 여성결혼이민자는 배우자의 성격, 수입, 재산, 직장에 대해 거짓정보를 받았고 심지어 정신질환자인지도 모르고 속아서 결혼하였으 나 계약파기를 하려고 해도 위약금등을 지불해야 하므로 난관에 봉착하 고 만다(설동훈 외, 2005).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한국남성과 결혼하는 심리적 동기는 삶의 만족감 과 행복감을 얻기 위한 것으로 경제적 안정에 대한 기대 외에도 좋은 배 우자로서의 남편에 대한 기대, 복지와 사회시설, 선진국에서의 삶의 기대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남편이 여성결혼이민자에게 가장 큰 지지자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망을 안겨줌으로써 남편과의 애 정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경제적 기대에 대한 상실감, 다양한 관계 속 에서의 실패 및 문화와 언어의 차이가 주는 어려움 등이 가중되어 한국생 활에 불만족하고 실망감과 후회, 소외감을 가졌으며(김동수 외, 2008) 남 편의 상시적인 구타와 협박 등으로 별거와 이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동훈 외, 2005). 설상가상으로 여성결혼이민자의 결혼과정에서 가족과 친구 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단호한 결정 때문에 본국으로 돌아 갈 수 없는 상황에서는 더욱 실망과 후회를 초래하나 가족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보상받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남편과 가족 중심적 문제해 결을 위한 중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김동수 외, 2008). 현재 법적장치의 강화로 이주민뿐만 아니라 그 가족을 보호하고 지원 하면서 과거에 비해 문제발생의 위험이 적어졌다고 판단된다. 2006년 정 부는 각 부처와 연계하여 결혼, 이주여성, 그들의 가족과 자녀를 위한 사 회통합지원정책 을 선포하고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지침으로 활용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국제결혼 중개업소에 대한 면허제 적용, 시민단체의 거주자 자격보증 시스템 운영, 다문화 교육훈련 등이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51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한계점이 있어서 사회통합 지원프로그램이 연구를 기초로 하여 체계적으로 준비되지 못하였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이해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며, 지방자치단체 별로 산 발적, 일회성으로 진행되고 있어(김현실, 2008) 여성결혼이민자는 실제적 으로 혜택을 실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가정폭력으로 이주 여성상담소나 상담전화를 이용한 결과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게 나타났 다(설동훈 외, 2005). 따라서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실제적인 도움을 받 을 수 있는 24시간 자국어 상담프로그램 운영, 소비자의 이용만족도 조사 및 개선방안 강구, 적절한 홍보가 필요하다.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제 5유형은 궁핍형으로 가정경제형편이 넉 넉하지 않고 일정한 수입이 없는 상태여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 고, 본국에도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없어 힘들어하는 유형이다. 여성결혼이민자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분이 경제영역으로, 저개발 국가의 여성과 결혼한 남성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과반수 이상의 다문화 가정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경제수준을 보일 뿐만 아니라 끼니를 거르는 경우도 있다. 또한 본국으로 송금을 하지 못 하는 여성결혼이민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적응도가 떨어지며 (김한곤, 2009) 경제적 갈등이 많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진희와 박옥임, 2008). 일반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은 국제결혼 가정의 주요한 문제이며 가난을 피해서 국제결혼을 하면서 상당수가 본 국 가정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호전시키고자 노력해왔으나 현재의 가난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설동훈 외, 2006)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한국사회로 적극적 진입이 가능하도록 취업 등 경제 적 기회를 제공하고 기초생활수준 보장, 복지차원에서의 지원과 대책이 요구된다(문선숙 외, 2009). 여성결혼이민자는 한 달 생활비가 겨우 100만원 이내의 저소득층도 많 다. 전체 여성결혼이민자 가구 중 경제적 이유 때문에 끼니를 거른 경험 을 한 경우도 15.5%나 되며 가구의 주거문제 역시 심각하여 화장실 등 기본 부대시설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설동훈 외, 2005;

152 여성연구 2006). 따라서 이들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정책을 파악하고 이를 활 용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국가가 여성결혼이민자 가구를 대상으 로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을 시행하고 직업알선과 직업취득을 위한 대상자 요구사항 분석, 준비교육 등 맞춤형의 경제회복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 다. 특히 여성결혼이민자의 국가가 자랑하는 활동 즉 쌀국수집 운영, 발 마사지 창업 같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 다. 취업지원센터의 활용, 직업훈련과정 소개 및 지방자치단체의 산업체 담당자와의 네트워크형성, 여성결혼이민자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체계 구축 및 사회분위기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Ⅴ. 결론 및 제언 다문화가정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언어문제, 문화적응문제, 음식문제, 출산양육문제, 경제문제, 가족과의 갈등문제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호 소하고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꿈과 희망을 가꾸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생활 중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의 유형을 파악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유형별 특성을 확인하여 이들을 위한 유형별 맞춤형 및 유형간의 연계 스트레스 해소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Q-방법론을 이용하였고 Q-모집단은 심층면담과 문헌고찰 의 방법으로 수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진술문 36개를 Q-표본으로 완성하 였다. p 표본은 한글과 통역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고 의사소통이 가능하 며 연구에 참여하기를 동의한 K시 거주 여성결혼이민자 24명을 편의표 집 방법으로 선정하여 진술문 카드를 배분하게 하고 강한긍정과 강한 부 정문항에 대한 이유를 인터뷰하였다. 연구결과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이 5개로 나타나 가족무시형, 공적지원 부족형, 감정적 부적응형, 속수무책형, 궁핍형으로 분류되었다. 제 1유형은 가족무시형 으로, 배우자와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댁친척들로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유형분석 153 부터 일거수일투족 야단과 구박을 받고 무시당하는 느낌으로 생활하는 유형이다. 제 2유형은 공적지원 부족형 으로, 자녀양육 등 공적 지원기관 이나 지원자들을 찾지 못해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유형 이다. 제 3유형은 감정적 부적응형 으로, 한국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어렵 고 불편하며, 본국의 가족, 친구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유형이다. 제 4유형 은 속수무책형 으로, 속아서 시집왔고 남편과의 성관계, 의사소통, 경제 문제, 가족과의 소통문제, 자녀교육가 어려우나 이미 본국으로 다시 돌아 갈 수도 없는 유형이다. 제 5유형은 궁핍형 으로,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고 일정한 수입이 없는 상태여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본국 에도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없어 힘들어하는 유형이다.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유형을 5가지로 분류하고 정책에 대해 논의 하였다. 현재 다문화가정의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해 정부, 지자체 및 단체 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체계적 대응이라기보다는 행사 성의 프로그램을 중복적으로 운영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여성결혼이민자 를 중심으로 스트레스가 심해 시급히 해결될 문제가 무엇인지를 우선적 으로 분류하고, 이에 적합한 맞춤형의 지원체계를 제공하며, 행복한 가족 형성과 적응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제반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 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팀을 이루어 유형별 혹은 유형간의 연계된 정책 및 프로그램 마련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검토하고 이를 통합하여 접 근하는 노력도 강구해 볼 필요가 있다. 각각의 스트레스 유형 즉 가족무시형, 공적 지원부족형, 감정적 부적응 형, 속수무책형 및 궁핍형의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을 다음과 같이 고려해 볼 수 있다. 정부의 차원에서 다문화 공생을 위해 한국사회의 변화 추구, 다언어, 다 문화 서비스시스템의 충실화, 서비스 기관이나 조직에 의한 외국인 지원, 결혼이민자에 대한 긴급생활부조, 가정폭력 성폭력에 의한 신체안전 보 호 조치를 강구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의 생활적응 유도, 교 육기회의 제공,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의 확충과 내실화, 보건 의료 복 지 전문가의 연수, 시민대상 타문화 이해강좌, 자녀교육서비스 및 취업서 비스를 제공하되 여성결혼이민자와 가족,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154 여성연구 하면서 내실있게 실천되어야 한다. 더불어 체계적인 여성결혼이민자의 스트레스 완화 정책을 위해 지역을 확대하여 반복 연구를 시도하고 스트레스 대처방안 및 전략 연구를 시도 할 것을 제언한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스트레스 유형별, 혹 은 유형간의 연계된 정책 및 프로그램 마련에 관한 연구 및 정책제언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3) 투고일: 2010년 3월 31일 심사일: 2010년 4월 19일 수정일: 2010년 5월 19일 게재확정일: 2010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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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여성연구 A Subjectivity Study of Types for Stress in Immigrant Women of Multicultural Families w ho Married to Korean Men* 4)5)Kim, Hee Kyung**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stress patterns of immigrant women of multicultural families who married to Korean men by Q-methodology and propose the developmental strategy in order to help them to reduce their stress appropriately in tailored method. 36 Q-statements were collected through individual interviews in professionals and immigrant women, and review of related literatures. 24 subjects were interviewed, and data were analyzed by QUANL program. The finding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5 different types of stress were classified as follows. Type 1 was named the type of family disregard. Husband and parents in-law used to abuse to them. Type 2 was named the type of lack of public resources. There were no organization or person that support to them. Type 3 was named the type of emotional maladaptation. Immigrant women could not be adapted to life in Korea in missing the family and friends of their mother nations. Type 4 was named the type of overwhelming. Because immigrant women suffered delusions from husband or intermediary, they could not have no ideas and do anything related to every life. Type 5 was named the type of destitute. Even they were poor, they could not make money, because they were not speak Korean fluently and could not get jobs. Therefore, it needs considering above each type in nursing intervention of immigrant women. The individual approach is needed to reduce immigrant women their stress in Korea. Key words: Multicultural Families, Stress, Marriage, Women, Men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research grant of the Kongju National University in 2009 ** Professor, Dept. of Nursing, College of Visual Image & Health, Kongju National University Director, Health Industry Research Instit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