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ARTICLE ISSN 1598-9100 http://dx.doi.org/10.5217/ir.2012.10.4.372 Intest Res 2012;10(4):372-378 Clinical Comparison for Colon Polyps between Right and Left Colon in Koreans Wook Hyun Um, Hyun Gun Kim, Seong Ran Jeon, Tae Hee Lee, Wan Jung Kim, Bong Min Ko, Jin-Oh Kim, Joo Young Cho, Joon Seong Lee, Moon Sung Lee Institution for Digestive Research, Digestive Disease Center,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Soonchunhy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Background/Aims: Comparative studies of colon polyps between right and left colon in Korean population are limited. We investigated the clinical characteristics of the patients according to polyp location and compared the results of the morphological and histological analysis of right and left colon polyps. Methods: The study was performed prospectively for the patients who underwent colon polypectomy for health check-ups in a single tertiary center. The patients were classified into three groups by the location of the polyps: right group (from the cecum to the splenic flexure), left group (from the descending colon to the anus), and total group. The size, the morphology, the location and the pathology of the polyps were evaluated. Results: From June 2010 to June 2011, Overall 2596 polyps from 950 patients (male=646) were analyzed. Colon polyps were right side-shift with increased patients age (P<0.001). The incidence of polyps was most common in sigmoid colon (26.5%). Polyps less than 5 mm size were more common in left colon (P<0.001) and flat polyps larger than 1 cm in right colon (P=0.006), respectively. In histopathological findings, the distribution of advanced adenoma was not different according to the location, however tubular adenomas and serrated adenomas (P<0.001) were more common in right colon. Female was more distributed in right group, respectively (P<0.001). Conclusions: In a single center study, colon polyps were more distributed in right colon with age and in females. Also flat polyps larger than 1cm, tubular adenoma and serrated adenoma were found in larger proportion in right colon. (Intest Res 2012;10:372-378) Key Words: Colon; Adenoma 서 론 대장암은 미국에서는 인구 10만명당 연령보정 발생률이 남녀 평균 47.2명으로 미국 내에서 세 번째로 흔한 암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중앙 암등록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2006년을 기준으로 인 구 10만명 당 35명으로 미국보다는 적으나 국내 암 발생률에 있어 네 번째를 차지하고 있고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그 빈도가 점차 증가 하는 추세이다. 1,2 모든 악성종양 중에서 대장암은 그 경로가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대장암은 신생물성 폴립에서 다양한 단계를 거쳐 침습성 암으로 진행한다. 3 신생물성 폴립은 그 조직학적 차이에 Received May 7, 2012. Revised July 18, 2012. Accepted July 20, 2012. Correspondence to Hyun Gun Kim, Institute for Digestive Research,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Soonchunhy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59 Daesagwan-ro, Yongsan-gu, Seoul 140-743, Korea. Tel: +82-2- 709-9852, Fax: +82-2-709-9696, E-mail: medgun@schmc.ac.kr 따라서 서로 다른 암화 경로(colorectal tumorigenesis)를 가지고 있으 며, 4 그 크기, 병리소견, 그리고 분포에 따라 악성화 정도가 다르다. 5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폴립의 분포에 있어서 우측 대장과 좌측 대장 을 비교하였을 때,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측 대장에 전암성 병변인 샘 종의 발생이 증가하고, 과거에 비해 최근에 대장 폴립의 분포가 우측 에 더 많아지고 있어, 우측 대장암의 발병 빈도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7 또한 대장내시경의 질 관리와도 관련이 있는 중간암에 대한 여러 보고에서도 역시 우측 대장의 해부학적인 그리고 우측 대장암의 유전학적인 혹은 병태생리학적인 여러 이유들을 근거 로 우측 대장의 임상적인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8,9 최근 보고되고 있는 한국인에서의 대장에 대한 역학연구에서는 나 이가 들어갈수록 우측 대장의 폴립이 증가하며 우측 대장에 30% 정 도의 폴립이 발견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10년 동안 샘종의 분포 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근위부 대장 샘종 환자들이 10년 사이에 증가 하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어 우측 대장에 대한 임상적인 중요성이 강 Copyright 2012.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Intestinal Diseases. All rights reserved.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http://dx.doi.org/10.5217/ir.2012.10.4.372 Intest Res 2012;10(4):372-378 조되고 있다. 10-12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인에서의 폴립에 대한 역학연 구는 매우 부족하며 특히, 최근 강조되고 있는 우측 대장에서 발생된 폴립의 특징과 대장암 발생에 관여하는 신생물성 폴립에 대한 우측 대장과 좌측 대장의 특징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저자들은 대장암의 선별검사로 시행된 대장내시경에서 보이 는 우측 대장과 좌측 대장 폴립의 형태학적, 병리학적인 결과를 비교 하고, 폴립의 위치에 따른 환자의 임상적인 특징을 비교해 보기로 하 였다. 방 법 1. 대상 2010년 6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순천향대학교 부속병원의 건강검 진센터에서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고 당일 폴립절제술을 받은 환 자 981명의 의무기록을 전향적으로 분석하였으며 이들로부터 절제된 2,697개의 폴립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은 모두 교육과 연구를 위한 최소한의 의무기록 분석자료 수집에 대하여 개인정보 공개 및 수집에 동의하였으며 이들 중 과거 대장절제술의 병력이 있는 환자와 염증성 장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 폴립 절제 후 병리결과에서 염증성 폴립, 상피하 종양인 경우는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최종적으로 950명에서 절제된 2,596개의 폴립이 연구에 포함되었다(Fig. 1). 2. 방법 대상 환자들의 연령, 성별과 체질량 지수 등의 임상 특성과 이들의 대장내시경 소견에서 폴립의 위치, 크기, 모양과 병리 결과를 비교 분 석하였다. 폴립의 위치는 시술자의 판단에 의해 비장 만곡부를 기준 으로 맹장부터 비장 만곡부까지를 우측 대장, 비장 만곡부부터 항문 까지를 좌측 대장으로 구분하였다. 폴립의 크기와 모양은 육안적 소 견을 바탕으로 구분하였으며, 크기는 5 mm 미만, 5-10 mm 미만, 10 mm 이상의 세 그룹으로 하였고, 모양은 일본 소화기내시경학회 분류법 13 을 참고로 하여 유경성 폴립(pedunculated polyp), 무경성 폴 립(sessile polyp)과 편평 폴립(flat polyp)의 세 그룹으로 하였다. 병 리 결과는 관샘종, 융모 샘종, 톱니 샘종(serrated adenoma), 과형성 폴립과 대장암으로 나누어 분석하였고, 진행성 샘종은 1) 크기가 10 mm 이상, 2) 융모 샘종(조직학적으로 융모 성분이 25% 이상) 3) 고 도이형성의 세 가지 중 한 가지를 만족할 때로 하였다. 3. 통계 분석 자료의 통계 분석은 SPSS version 15.0 for Windows (SPSS Inc., Chicago, IL, USA)를 사용하였으며 P값이 0.05 미만인 경우를 통 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판정하였다. 범주형 변수는 chi-square test 를 사용하고, 연속형 변수는 t-test를 이용하여 좌측 대장과 우측 대 장 폴립의 특징과 폴립의 위치에 따른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분석하 였다. 세 그룹의 순위척도에서의 평균 비교는 oneway ANOVA를 이용 하여 통계적 유의성을 분석하였다. 결 과 1. 환자의 임상 특성 전체 대상 950명 중 남자는 646명(68%), 여자는 304명(32%)으 로 남자가 더 많았으며, 평균 연령은 57.5세였고 여자가 58.7세로 남 자의 56.9세보다 연령이 높았다(P=0.020). 체질량지수는 평균 24.5 kg/m 2 이었고, 남자가 여자보다 의미있게 높았다(24.8 kg/m 2 vs. 23.9 kg/m 2, P<0.001). 전체적인 연령 구성은 20대가 0.6%로 가 장 적었고 50대가 34.8%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30.2%로 그 다 음으로 많았다. 2. 폴립의 임상적인 특성 전체 2,596개의 폴립을 위치에 따라 분류하였을 때 구불 결장에 26.5% (688개)로 가장 많은 분포를 하고 있었으며, 좌측과 우측으 로 구분하였을 때 우측 대장이 44% (1,142개), 좌측 대장이 56% (1,454개)로 좌측에 위치한 경우가 조금 더 많았다(Fig. 2). 폴립의 조직학적 분류에서는 관 샘종이 54.3% (1,409개)로 가장 많았으며, 과형성 폴립이 39.3% (1,021개)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융모 샘종이 3.4% (87개), 톱니 샘종이 0.7% (18개)였고 고도이형성을 보이는 폴립은 2.1% (55개), 대장암은 0.2% (6개)의 분포를 보였다. 연령 대에 따른 조직학적인 분포에서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통계학적으 로 의미있게 관샘종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과형성 폴립의 비율은 감소 하였다(P<0.001) (Fig. 3). 연령대에 따른 폴립의 위치 분포에서는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서 우측 대장의 폴립의 비율이 증가하는 양상 을 보였다(P=0.007) (Fig. 4). Fig. 1. Diagram enrollment of the study. www.gut.or.kr 373
Wook Hyun Um, et al. Comparison between Right and Left Colon Polyps Fig. 2. Number of polyps by distribution on colon (%). Colon polyps were most commonly distributed in sigmoid colon (26.5%), followed by transverse colon (21.7%) and ascending colon (17%). Fig. 4. Location of polyps by age distribution (Pearson s chi-square with linear by linear association, P=0.007). Colon polyps were more distributed in the right colon with age. Table 1. Comparison of Patients by Sex, Age, and BMI by Polyp Location Right group Left group Both group P-value Patients (%) 255 (26.8) 374 (39.4) 321 (33.8) <0.001 Male 156 (61.2) 246 (65.8) 244 (76.1) Female 99 (38.8) 128 (34.2) 77 (23.9) Mean age (yr) 58.4 55.6 59 <0.001* BMI (kg/m 2 ) 24.5 24.45 24.54 0.944* BMI, body mass index. *Oneway ANOVA. Fig. 3. Pathologic distribution of polyps by age distribution (Pearson s chi-square with linear by linear association, P<0.001). The proportion of tubular adenoma is significantly increased with aging. 3. 폴립의 위치에 따른 비교 우측에만 위치한 군, 좌측에만 위치한 군과 양측에 모두 위치한 군 으로 나누어 비교하였을 때 좌측군이 전체 대상자의 39.4% (374개) 로 가장 많았으며, 각 군을 성별에 따라 비교하였을 때에는 모든 군에 서 남자가 많았지만 양측군은 남자가 76.1%로 남자의 분포가 가장 높았고, 우측군의 경우 여자가 38.8%로 여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P<0.001) (Table 1). 폴립의 위치에 따라 평균 연령을 비교하 였을 때 우측군(58.4세)과 양측군(59세)이 좌측군(55.6세)에 비해 통계적으로 더 의미있게 높았으며(P<0.001, oneway ANOVA) 평균 체질량지수는 세 군 간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944, oneway ANOVA) (Table 1). 크기에 따른 비교에서는 5 mm 미만의 미소 폴 립은 좌측이 62.9%로 우측의 37.1%에 비해 더 많았으나, 5 mm 이 상의 폴립은 위치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2). 유경성 폴 립은 우측군과 좌측군에 비슷하게 분포를 하고 있었으나 무경성 폴 립과 편평 폴립은 좌측에 더 많은 분포를 하고 있었다(P=0.049). 조 직학적인 소견에 따른 분포에서는 관샘종(54.9% vs. 45.1%)과 톱 니 샘종(88.4% vs. 11.1%)은 우측 대장에 더 많이 분포하고 있었으나 융모 샘종과 고도이형성 폴립은 우측 대장과 비교해 좌측 대장 폴립 에 더 많이 분포하고 있었다(Table 2). 폴립의 크기 1 cm 미만과 이상 으로 구분하여 대장의 위치별로 폴립의 모양을 비교하였을 때 1 cm 미만의 폴립은 유경성 폴립과 무경성 폴립, 편평 폴립의 분포 비율이 우측과 좌측 대장에서 비슷하였으나, 우측 대장에서의 유경성 폴립의 분포는 좌측 대장의 분포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P=0.003) (Fig. 5A), 1 cm 이상의 폴립에서는 무경성 폴립의 분포 비율은 우 측 대장과 좌측 대장이 비슷하였으나 유경성 폴립은 좌측 대장의 분 포 비율이 우측 대장의 비율에 비해 높았고 편평 폴립은 우측 대장 374 www.gut.or.kr
http://dx.doi.org/10.5217/ir.2012.10.4.372 Intest Res 2012;10(4):372-378 Table 2. Polyp Distribution according to Size, Morphology, and Histopathology Site Right Left Total P-value Size (mm) <0.001 <5 381 (37.1) 646 (62.9) 1,027 (39.6) 5-9 675 (48.7) 711 (51.3) 1,386 (53.4) 10 86 (47.3) 96 (52.7) 182 (7.0) Morphology 0.049 Pedunculated polyp 253 (48.6) 268 (51.4) 521 (20.1) Sessile polyp 572 (42.3) 781 (57.7) 1,353 (52.1) Flat polyp 317(44.0) 404 (56.0) 721 (27.8) Histopathologic findings <0.001 Hyperplastic polyp 299 (29.3) 722 (70.7) 1,021 (39.3) Adenomatous polyp Tubular 774 (54.9) 635 (45.1) 1,409 (54.3) Villous 34 (39.1) 53 (60.9) 87 (3.4) Sessile serrated 16 (88.9) 2 (11.1) 18 (0.7) High grade dysplasia 15 (29.4) 40 (70.6) 55 (2.1) Carcinoma 4 (67.0) 2 (33.0) 6 (0.2) Advanced adenoma 99 (42.3) 135 (57.7) 234 Values are presented as n (%). A B Fig. 5. Comparison of polyp morphology by location. (A) The proportion of polyps smaller than 1 cm size by polyp morphology (n=2,414, P=0.003). The pedunculated polyps are more prevalent in the right colon than left colon, significantly. (B) The proportion of polyps of 1 cm or larger than 1 cm by polyp morphology (n=182) (P=0.006). The pedunculated polyps are more prevalent in the left colon and the flat polyps are more prevalent in the right colon, significantly. 의 분포 비율이 좌측 대장에 비하여 의미있게 높은 비율을 보였다 (P=0.006) (Fig. 5B). 고 찰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선별검사에서 가장 우수한 민감도를 보이는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인 술기이다. 14 특히, 미국국가폴립연구에서는 대장내시경 선별검사를 통하여 조기에 발견된 대장 폴립을 내시경으 www.gut.or.kr 375
Wook Hyun Um, et al. Comparison between Right and Left Colon Polyps 로 절제하면 76-90%에서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 다. 15 그러나 최근에 보고되고 있는 대장종양에 대한 역학연구들에서 는 대장내시경을 시행한 이후 3-5년 이내의 추적기간 이내에도 대장 암이 발견되고 있으며 이러한 대장암을 중간암이라 부른다. 9,16,17 기존 에 보고된 중간암에 대한 연구들 중에는 대장내시경에 대한 우측 대 장의 대장암 예방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들도 포함이 되어있 는데, 이러한 연구들은 대장내시경 시행 후 중간암을 예방하기 위해 서는 기준 내시경 당시 좌측 대장과 비교하여 우측 대장에서 병변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9 중간암의 발생에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대략 세 가지 정 도로 그 원인을 요약해 보면, 기존 대장내시경검사에서 암성 병변 혹 은 전구암 병변을 간과하였거나, 이전의 내시경검사 당시에는 없었지 만 생물학적으로 급격하게 암으로 성장하였거나(de novo 암), 혹은 이전 폴립절제술 당시 불완전절제가 된 경우 등이다. 18 최근에는 CpG island methylator phenotype (CIMP) 양성, 미소위성체 불안정성 (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 양성인 톱니 경로(serrated pathway) 에 의한 대장암의 전구병변인 무경성 톱니 샘종이 임상적으로 우측 대장에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측 대장의 신생물 발현의 병태 생 리가 좌측 대장과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19 특히, 일부 중간암 에서는 산발암에 비해 MSI나 CIMP 발생률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어 우측 대장의 무경성 톱니 샘종의 간과에 의한 중간암일 가능성이 있 다는 점에서 우측 대장에서 호발하는 무경성 톱니 샘종이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하겠다. 19,20 또한, 과거에 우측 대장암의 비율이 전체 대장 암의 60% 이상이었던 유럽과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와 남미는 우측 대장암의 비율이 50% 미만으로 서구에 비해 상대적 으로 낮았으나, 21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서도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하여 우측 대장암의 빈도가 증가하면서 우 측 대장 병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22-25 이와 같은 우측 대장에 대한 관심도의 증가와 더불어 국내에서도 대장 폴립의 특성에 대한 여러 역학 연구들이 보고되었지만 이번 연구 와 같이 우측 대장과 좌측 대장에서 발생하는 폴립의 임상적인 특성 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번 연구의 결과들을 정리해 보면 첫째, 대장 폴립은 우측 대장과 좌측 대장에 각각 44%와 56%로 분포하고 있어 최근 보고된 Nam과 Yang 12 의 42.5%와 57.5%와 비슷하였으나 과거 Lee 등 26 의 33.4%, 66.6% 분포와 비교해 우측 대장의 폴립 분포가 10% 정도 더 많음 을 볼 수 있다. 이는 최근 들어 한국인에서도 과거에 비해 우측 대장 의 폴립이 증가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평균 연령에 따른 폴립의 분포를 비교하였을 때 폴립이 좌측 대장에만 존재하는 군에 비해 우 측 대장과 양측 대장 모두에 존재하는 군이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평 균 연령이 높고 연령대의 증가에 따라서 우측 대장에 위치한 폴립의 비율이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증가하고 있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우 측 대장의 폴립 유병률이 높다는 기존의 보고들을 뒷받침해 주고 있 다. 6,7 또한, 이러한 연령 증가에 따른 우측 대장의 폴립 유병률의 증 가는 이미 알려져 있는 고령에서의 우측 대장암의 증가에 대한 이론 적인 배경이 될 수 있다. 우측 대장암은 70세 이상의 고령일수록, 또 여성일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게 되는데, 27 이러한 이유는 평균 수명의 증가가 주요 원인일 수도 있고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더 길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러한 유전적인 특성과 더불어 여러 암 유발인자 의 노출과 관련하여 근위부 대장암은 과메틸화와 미소위성체 불안정 성 등의 특성이, 그리고 원위부 대장직장암의 경우 염색체 불안정성 등 우측 대장과 좌측 대장의 생리학적인 특성의 차이가 우측 대장에 서의 폴립, 그리고 암화 과정에서의 좌측 대장과의 차이에 관여할 것 으로 여겨진다. 4 둘째, 폴립의 조직학적인 특성으로는 관샘종이 54.3%로 가장 많 았으며 과형성 폴립이 39.3%로 과거 국내 폴립 유병률 연구에서 보 고된 약 60%의 신생물성 폴립 비율과 20-40%의 비신생물성 폴립 의 보고와 비슷하였다. 12,26 위치에 따른 비교에서는 과형성 폴립은 주 로 좌측 대장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관샘종과 톱니 샘종은 우측 대장 에 더 많이 분포하고 있었고, 융모 샘종과 고도이형성 폴립은 좌측 대 장에 더 많이 분포하고 있었다. 특히, 톱니 샘종의 경우 기존 서구의 보고대로 우측 대장에 많았지만, 28,29 우측 대장에서의 톱니 샘종의 발 견 빈도 및 적절한 대장내시경의 질 관리 차원에서 근위부 대장에서 의 톱니 폴립의 발견 빈도를 최소 4.5%로 보고하는 최근 연구들과 비교했을 때 이번 연구에서의 톱니 샘종의 발견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30,31 이는 과거 대장 폴립절제술을 받았던 환자들이 이번 연구 에 포함되었고 아직까지 톱니 샘종의 조직학적인 진단이 병리학자의 견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연령에 따른 조직학적인 비교에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관샘종의 빈도가 25%에서 약 70%로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증가하였고 상대적 으로 과형성 폴립의 비율은 감소하여 기존의 Nouraie 등 25 의 연구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다만, Lee 등 26 의 국내 연구는 이번 연구와 다 르게 연령에 따른 조직학적인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 이지 않았는데 이러한 차이는 아마도 이번 연구가 Lee 등 26 의 연구에 비해 분석 환자의 수와 폴립 개수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 의 대상 환자에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시행받은 환자들이 포함되어 있 다는 점에서 선택 편견이 작용하였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 으로 생각된다. 셋째, 폴립의 형태학적인 비교를 해보면 폴립의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좌측과 우측 대장에서 큰 차이점은 없었지만 5 mm 미만의 크기 가 작은 미소 폴립의 경우 좌측에 더 많은 분포를 하고 있었고 1 cm 이상의 편평형 폴립은 우측 대장에 의미있게 많이 분포하고 있었다. 이는 증식성 미소 폴립이 좌측 대장에 주로 분포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특히, 1 cm 이상의 편평형 폴립이 우측 대장에 더 많이 분 포하고 있었는데 이는 전체 우측 대장에 위치한 1 cm 이상의 편평형 폴립(42개) 중 38.1% (16개)를 차지하였던 톱니 샘종의 영향일 수도 있고, 이번 연구의 특징 상 과거 폴립절제술을 시행받은 사람이 포함 되었던 점을 고려해 볼 때 과거 대장내시경 시행 당시 간과된 병변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 연구의 제한점은 건강검진센터의 대장내시경 수검자들을 대 상으로 한 연구로 과거 타 기관에서 대장내시경을 시행받은 수검자 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들 대부분에서는 그 당 시의 대장내시경 소견 등의 정보를 파악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에 진단 대장내시경이 아닌 폴립절제술을 시행받았었을 가능성도 있으 376 www.gut.or.kr
http://dx.doi.org/10.5217/ir.2012.10.4.372 Intest Res 2012;10(4):372-378 며 그럴 경우 폴립의 분포와 위치에 따른 임상적인 특징이 다소 달라 질 수도 있다. 또한, Moore 등 32 의 보고에 따르면 체질량지수의 증가 는 우측 대장의 대장암과 연관성이 있어 폴립의 분포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폴립의 분포에 따른 체질량지 수는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았다. 이러한 점이 상대적으로 비만인구 가 적은 한국인에서의 특징인지 아니면 기존에 폴립절제술로 제거되 었을 가능성이 있는 폴립들의 특성과 연관이 있는지는 알기가 어렵다. 마지막으로 건강검진 수검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환자의 흡연력, 음주 력, 약물력, 가족력에 대한 자료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서 이러한 유 발인자와의 다변량 분석을 통한 폴립 분포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 석을 시행할 수가 없었던 점이 이번 연구의 한계로 여겨진다. 결론적으로 단일 센터에서 분석한 대장 폴립의 분포는 우측 대장과 좌측 대장이 그 분포의 양이 비슷하였으며 여성이거나 고령일수록 우 측 대장에 더 많이 분포하고 있었고, 고령으로 갈수록 우측 대장 샘종 의 빈도가 증가하였다. 1 cm 이상의 편평 폴립과 조직학적으로 관샘 종과 톱니 샘종의 경우 우측 대장에 더 많이 분포하고 있었다. 이번 연 구의 결과를 가지고 서구와 마찬가지로 한국인에서도 대장의 신생물 성 종양에 있어서 우측 대장의 임상적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을 조심스럽게 해석할 수 있겠으며 대장 폴립의 간과 방지 및 대장암 의 예방을 위해서는 대장내시경 시 우측 대장에 대한 면밀한 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한국인에서의 폴립의 역 학에 대한 보다 좋은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향후 생애 첫 대장내 시경검사를 시행하는 수검자들을 대상으로 다기관의 전향적 대규모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REFERENCES 1. Jemal A, Siegel R, Ward E, Hao Y, Xu J, Thun MJ. Cancer statistics, 2009. CA Cancer J Clin 2009;59:225-249. 2. Shin HR, Jung KW, Won YJ, Park JG; 139 KCCR-affiliated Hospitals. 2002 annual report of the Korea Central Cancer Registry: based on registered data from 139 hospitals. Cancer Res Treat 2004;36:103-114. 3. Kinzler KW, Vogelstein B. Lessons from hereditary colorectal cancer. Cell 1996;87:159-170. 4. Minoo P, Zlobec I, Peterson M, Terracciano L, Lugli A. Characterization of rectal, proximal and distal colon cancers based on clinicopathological, molecular and protein profiles. Int J Oncol 2010;37:707-718. 5. Bafandeh Y, Khoshbaten M, Eftekhar Sadat AT, Farhang S. Clinical predictors of colorectal polyps and carcinoma in a low prevalence region: results of a colonoscopy based study. World J Gastroenterol 2008;14:1534-1538. 6. Yamaji Y, Mitsushima T, Ikuma H, et al. Right-side shift of colorectal adenomas with aging. Gastrointest Endosc 2006;63:453-458. 7. Rabeneck L, Davila JA, El-Serag HB. Is there a true shift to the right colon in the incidence of colorectal cancer? Am J Gastroenterol 2003;98:1400-1409. 8. Lakoff J, Paszat LF, Saskin R, Rabeneck L. Risk of developing proximal versus distal colorectal cancer after a negative colonoscopy: a population-based study. Clin Gastroenterol Hepatol 2008;6:1117-1121. 9. Singh H, Turner D, Xue L, Targownik LE, Bernstein CN. Risk of developing colorectal cancer following a negative colonoscopy examination: evidence for a 10-year interval between colonoscopies. JAMA 2006;295:2366-2373. 10. Park SY, Kim BC, Shin SJ, Lee SK, Kim TI, Kim WH. Proximal shift in the distribution of adenomatous polyps in Korea over the past ten years. Hepatogastroenterology 2009;56:677-681. 11. Kim YG, Jang BI, Kim DH, et al. A matched case-control study using the propensity score on differences in the characteristics of colorectal polyps between younger and older Koreans: proximal shift in the distribution of colorectal polyps among older Koreans. Gut Liver 2010;4:481-487. 12. Nam JH, Yang CH. Clinical characteristics and risk factors of colon polyps in gyeongju and pohang area. Korean J Gastroenterol 2008;52:142-149. 13. Matsui T, Yao T, Iwashita A. Natural history of early colorectal cancer. World J Surg 2000;24:1022-1028. 14. Graser A, Stieber P, Nagel D, et al. Comparison of CT colonography, colonoscopy, sigmoidoscopy and faecal occult blood tests for the detection of advanced adenoma in an average risk population. Gut 2009;58:241-248. 15. Winawer SJ, Zauber AG, Ho MN, et al. Prevention of colorectal cancer by colonoscopic polypectomy. The National Polyp Study Workgroup. N Engl J Med 1993;329:1977-1981. 16. Bressler B, Paszat LF, Chen Z, Rothwell DM, Vinden C, Rabeneck L. Rates of new or missed colorectal cancers after colonoscopy and their risk factors: a population-based analysis. Gastroenterology 2007;132:96-102. 17. Farrar WD, Sawhney MS, Nelson DB, Lederle FA, Bond JH. Colorectal cancers found after a complete colonoscopy. Clin Gastroenterol Hepatol 2006;4:1259-1264. 18. Robertson DJ, Greenberg ER, Beach M, et al. Colorectal cancer in patients under close colonoscopic surveillance. Gastroenterology 2005;129:34-41. 19. Sawhney MS, Farrar WD, Gudiseva S, et al. Microsatellite instability in interval colon cancers. Gastroenterology 2006;131:1700-1705. 20. Arain MA, Sawhney M, Sheikh S, et al. CIMP status of interval colon cancers: another piece to the puzzle. Am J Gastroenterol 2010;105:1189-1195. 21. Devesa SS, Chow WH. Variation in colorectal cancer incidence in the United States by subsite of origin. Cancer 1993;71:3819-3826. 22. Okamoto M, Shiratori Y, Yamaji Y, et al. Relationship between age and site of colorectal cancer based on colonoscopy findings. Gastrointest Endosc 2002;55:548-551. 23. Takada H, Ohsawa T, Iwamoto S, et al. Changing site distribution of colorectal cancer in Japan. Dis Colon Rectum 2002;45:1249-1254. 24. Patel K, Hoffman NE. The anatomical distribution of colorectal www.gut.or.kr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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