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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이현진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전화 02-781-2990 팩스 02-781-2999 이메일 kbsunion@kbs.co.kr 트위터 @kbs_union 2016년 5월 17일 발행 kbsunion.or.kr 2면 현안 조합원 2,500명 돌파 대표노조 위상 확고해졌다!! 3면 행사소식 조합창립 28주년 기념주간 신관 계단으로 오세요! 4-5면 사진화보 우리 조합이 28살 청년이 되었습니다! 6-7면 사진화보 세월에 따라 변해왔던 투쟁 현장 8면 가상 역사 풍자 소설 믿거나 말거나 금봉성 이야기 372 호

현안 행사소식 조합원 2,500명 돌파! 조합창립 28주년 기념주간(17~19일) 신관 계단으로 오세요 기념 사진전과 티타임 음료 경품 행사 진행 오는 5월 20일 조합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신관계단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조합은 창립일 전 사흘 동안(5월 17일~19일)을 조합창립 28주년 기념 주간 으로 정하고 조합의 28년 역사를 돌아보고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일정표 참조) 화 (5월 17일) 대표노조 위상 확고해졌다!! 수 (5월 18일) 15대 노동조합은 이러한 시련의 순간들을 처절하게 반성하 월 현재 KBS노동조합의 조합원수는 조합비 공제 기준 고 조합원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변화 2,400명, 유보 조합원(보직자 등) 74명, 휴직 조합원 26 된 대외적 여건에 따라 전략적으로 투쟁하고 조합원들과 진 명 등으로 모두 합산하면 정확히 2,500명에 도달했다.(표 참조) 정성 있는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조직의 근간이 되 는 중앙위원들과 지부장들도 조합원 배가 등 조직 역량을 강 항목 인원 조합비 공제 기준 유보 조합원(보직자 등) 휴직 조합원 2,400 74 26 총계 2,500 화하는데 헌신해왔다. 그리고 현재 조합을 지켜주고 있는 2,500명의 조합원들은 그 혁신과 변화의 결과물이다. 금 (5월 20일) 조합 창립 기념식 및 우수 조합원 포상 행사 조합창립기념일 조합창립기념 주간 창립기념 사진전 룰렛 경품 행사 노조 창립 기념품 배포 (본사 구역/지역지부) (~19일까지, 신관계단) KBS노동조합의 조합원수가 드디어 2,500명을 돌파했다. 5 목 (5월 19일) (11시, 신관계단) 각 지부 자체행사 (휴무) 17일부터 열리는 조합창립기념 사진전은 노동조합 자료실 에서 잠자고 있던 수천 장의 사진 자료들을 되살려 조합 28 년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 마련했다. 이 가운데 전시를 위해 엄선된 백여 장의 사진 기록들은 노동조합의 역사뿐만 아니 라 KBS의 역사와 변화상까지 잘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 료들이다. 아울러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경품 행사 가 점심시간을 이용해 신관 계단에서 진행된다. 다트 게임 에 참가하는 모든 조합원에게는 티타임 음료 상품권이 증정 표. KBS노조 조합원 현황(단위 : 명) 되며 게임 결과에 따라 영화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추가로 15대 들어 226명 신규 가입 조합원수 증가세로 반전 조합원 2,500명 돌파는 단순한 숫자 이상으로 큰 의미를 갖 받을 수 있다. 고 있다. 그것은 바로 지난 2014년까지 감소세였던 우리 조 마지막으로 조합창립기념일 전날인 19일에는 조합 창립기 합의 조합원수 추이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 념식과 우수 조합원에 대한 포상행사가 열린다. 전국 각지의 다는 사실을 결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지역 지부에서도 조합창립기념 주간을 이용해 자체 기념행 아웃소싱으로 수십 명의 교향악단 조합원 동지들이 아쉽게 사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에만 154명, 올해 현재까지 72명이 가 조합을 떠났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제 증가세는 더욱 가팔 입서를 내는 등 15대 집행부 들어 무려 226명이 우리 조합 랐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떠날 때는 이너백 챙기세요 에 신규 가입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에는 닷새에 3장 꼴로 신규 가입서가 이어졌다고 볼 정도로 조합 가입이 활 발했다. 2,500 조합원 돌파는 진지한 반성과 소통의 승리 고생한 당신 조합 창립 28주년 정통 노조로서 역할 다할 것 조합창립기념품 이너백, 전 조합원 배포 정권의 끊임없는 반노동적 정책 추진 등 최근 노동조합을 둘 2 러싼 대외적 여건은 어느 것 하나 우호적인 것이 없었다. 또 오는 5월 20일로 우리 조합은 창립 28주년을 맞게 된다. 한 복수노조 허용으로 노동조합이 분열의 길을 걸으면서 노 우리 조합은 사내 유일의 정통 노조로서 노동조합 창립 정신 노갈등이 증폭된 점도 노동조합에 대한 사내 구성원들의 회 을 계승해 나갈 것이다. 정파적 진영논리와 직종의 틀에 얽 의적인 시각을 부추겼다. 조합 내적으로도 학자금 사태 등으 매지이 않고 보편적 방송 노동자의 연대체로서 조합원들의 로 조합원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 모든 것들 권익과 근로조건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매진할 것이다. 그리 이 우리 조합으로서는 혹독한 시련이었고 견디기 힘든 고통 고 그 싸움에는 우리 자랑스러운 2,500 조합원들이 늘 함께 의 시간이었다. 할 것이다. KBS노동조합은 조합 창립 28주년을 맞아 조합원들에게 감 들게 드립니다. 고 사함을 전해드리기 위해 조합창립기념품으로 이너백(Inner 생한 당신! 올해 bag)을 준비했습니다. 여행가방 안에서 뒤죽박죽 섞이기 쉬 휴가 떠나실 때는 운 각종 짐들을 용도에 맞게 담아 깔끔히 정리할 수 있는 편 꼭 이너백 챙겨가 리한 아이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무려 8만원 넘는 가격에 세요~!! 팔리고 있는 이너백을 조합이 저렴하게 대량구매해 조합원 3

사진화보 우리 조합이 28살 청년이 되었습니다! - 사진으로 돌아보는 KBS노동조합 28년 역사 3차 결선 투표까지 간 2대 위원장 선거 (1989년 KBS노동조합 대의원대회) 민주노총 대회 2008년 기업별 노조 전환 KBS노동조합 현판식 단체협약준수촉구 서기원사장 반대투쟁 "교섭권 보장하라!"(1992년 임금협상 쟁취 투쟁 서기원 퇴진 투쟁으로 기소 돼 3차 공판을 마치고 나오는 김철수 위원장 2008년 정치독립 사장선임제 쟁취 투쟁 1991년 안동수 위원장 석방 환영 2011년-방송법 개정 촉구 단식 1995년-방송악법 철폐투쟁 4 5

사진화보 8면에서 사장실 앞에서 단식 농성 손으로 직접 쓴 대자보 로 보면 화극금(火剋金)이라, 아무리 단단한 쇠라도 활활 타오르는 불을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는 법이지요. 고대협도 고개를 끄덕였다. 세월에 따라 변해왔던 투쟁 현장 그러니 이번 수도권 선거에서 친노(親勞) 가 비박(非縛)을 제압한 것은 당연한 것이었 구만 그러하옵니다. 다만 황제의 흙(土)의 기운 이 과거처럼 강했더라면 흙(土)의 기운이 재 인공의 불(火)의 기운을 차단해 비박(非縛)들 도 어느 정도는 선전(善戰)할 수 있었을 텐데 황제의 기운이 쇠락하니 참패를 면할 수 없었 던 것입니다. 그럼 호남당 패권 다툼에서 비노(非勞)가 친노(親勞))에 승리한 것도 이유가 충분히 있 안동수 위원장 사장퇴진 요구 겠구만. 친노(親勞)의 수장 대사마(大司馬) 재인공 대 (在仁公)이 불의 남자라면 비노(非勞)의 수장 노동조합 직매장 습니다. 수극화(水剋火)라, 불은 물을 만나면 철수대신(哲水大臣)은 물의 남자라 할 수 있 서기원 반대투쟁 소멸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니 당초 예상과 달리 비노가 호남에서 친노에 압승한 것도 당 연한 일이겠지요. 고대협이 감탄을 거듭하며 말을 이었다. 참으로 음양오행의 이치가 신묘(神妙)하구 려. 참으로 신묘해. 어찌됐든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 은 사람은 황제시옵니다. 흙의 기운이 크게 꺾 이었으니 이런 추세라면 보위(寶位)에 계실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을지 모를 일이옵니다. 순간 고대협의 얼굴이 심하게 굳어졌다. 황 제의 보위가 얼마 남지 않았고 후사까지 없는 마당이라면 조만간 차기 대권을 둘러싼 예측 불허의 피비린내나는 권력투쟁이 불보듯 뻔 한 노릇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황제의 직할령 인 금봉성의 운명은 또 어떻게 될 것이란 말인 손으로 쓴 대자보 "조합원 가족까지 함께 해요!" 가. 옆에서 고대협과 관상감 춘호의 대화를 말 없이 듣고 있던 책사 대회공이 말문을 열었다. 천하가 극도의 혼돈에 빠진 지금 저희같은 금봉성이 살 길은 어떻게든 국력을 기르면서 사장실 앞 단식농성 - 담배도 피우고 기민한 외교전으로 난세에 능동적으로 대처 지부별로 운영되던 풍물패 - 하며 후일을 도모하는 것뿐이옵니다. 직제개 편을 마무리지었으니 이제는 개편전투 승리 요즘은 소음으로 인한 업무방해로 고발돼요 에 전념을 하셔야 할 것이옵니다. 노조사랑 자연사랑 고대협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개편전투 의 명운을 가를 쌍두마차 방송군(放送軍)과 미래군(未來軍)의 출정일은 병신년 오월 스무 셋째 날로 정해졌다. (소설은 소설일 뿐 오해하지 말자^^ 다음 회에서 계속~) 6 7

가상 역사 풍자 소설 믿거나 말거나 금봉성 ( 金 峰 城,KBS)이야기 (12) 직제개편 ( 直 制 改 編 ) 병신년( 丙 申 年 ) 봄, 개편전투( 改 編 戰 鬪 )에서 보여준 태양( 太 陽 )의 무예( 武 藝 ) 중기교위( 校 尉 )의 활약은 참으로 눈부셨다. 개이불 연합군( 皆 而 怫 聯 合 軍 )이 점령하고 있던 개편땅 서쪽지 역의 절반 이상을 지상파 연합군( 至 祥 波 聯 合 軍 )이 다시 되찾 을 수 있었다. 잇따른 전투로 지친 중기교위( 校 尉 ) 휘하의 특수 부대를 일선에서 후퇴시키고 대타로 최전방에 투입한 동네 율 사( 律 師 ) 출신의 노장( 老 將 ) 신양교위( 校 尉 ) 등도 선전( 善 戰 ) 에 선전( 善 戰 )을 거듭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중기교위 등이 속해 있는 각본군( 脚 本 軍 )은 제작군 ( 製 作 軍 )에서 분리돼 독립부대로 승격( 昇 格 )되고, 각본군 수장 인 성효장군( 成 孝 將 軍 ) 역시 품계가 보좌관급인 정5품 중랑장( 中 郞 將 )에서 사령관급인 정3품 상장군( 上 將 軍 )으로 껑충 뛰어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승세를 굳히기 위한 추가 파병( 派 兵 )도 속도를 내고 있었으니, 방송군( 放 送 軍 )과 미래군( 未 來 軍 ) 쌍두마차 체제로 진용이 짜 여지고 있었다. 방송군은 그동안 편성군( 編 成 軍 )을 이끌던 성 수장군( 成 洙 將 軍 )을 수장으로 하여 휘하에 광고군( 廣 告 軍 ) 등 이 배속되었고, 미래군은 그동안 굴로발군( 屈 勞 發 軍 )을 이끌던 기섭장군( 基 燮 將 軍 )을 수장으로 하여 휘하에 신성장군( 新 成 長 軍 ) 등이 배속되어 역대급으로 꾸며졌다. 이 모든 그림은 약관( 弱 冠 )의 천재( 天 才 ) 철웅대부( 哲 雄 大 夫 ) 의 손에서 그려지고 있었다. 철웅대부의 자는 독불( 獨 不 )이요, 호는 장군( 將 軍 )이다. 고대협( 高 大 俠 )과 같은 기씨( 記 氏 ) 가문 출신으로 고대협이 과거 금봉성 변방 상암( 上 岩 )골에서 감사( 監 事 )로 재직할 때 부관( 副 官 )으로 일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개편전투의 명운을 가를 추가 파병이 확정됐지만 철웅대부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대규모 추가 파병에 필요한 막대 한 전비( 戰 費 )를 마련할 방법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 이었다. 전( 前 ) 성주 조대협( 趙 大 俠 )때처럼 매각할 자산도 마땅 치 않았다. 무언가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였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던 철웅대부는 금봉성의 귀족( 貴 族 )들 과 유력 가문들이 소유하고 있던 전답( 田 畓 )의 상당부분을 국 고에 환수해 전비( 戰 費 )로 전용( 轉 用 )하는 혁명적인 토지개혁 안( 土 地 改 革 案 )을 마련해 고대협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기에 이르렀다. 직제개편 ( 直 制 改 編, 개편전투를 위한 올바른 제도 라는 의미)이라 이름붙여진 이 토지개혁안 추진은 성안과 발표 까지 채 두달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전격적이었다. 심지어는 고 대협과 같은 기 씨 가문으로 최 측근이었던 책 사( 策 士 ) 대회 공( 大 會 公 )조차 도 전혀 모를 정 도였다. 직제개편 에 따르면 금봉성 최대 귀족 가문 가운데 하나인 피 씨( 皮 氏 ) 일족의 경우, 소유하고 있던 토지의 상당부분이 몰수 돼 군전( 軍 田 )으로 전환하도록 돼 있었다. 여기서 나오는 수입 은 개편땅에 파병될 방송군( 放 送 軍 ) 소속 군인들의 녹봉( 祿 俸 ) 과 군수물자 조달에 쓰이게 돼 있었다. 평민 가문 가운데는 금 봉성 최대의 공인( 工 人 ) 집안인 기술씨( 技 術 氏 )가 직격탄을 맞 았다. 이들이 소유하던 전답의 상당부분은 역시 개편땅에 파병 될 미래군( 未 來 軍 )으로 귀속될 판이었다. 금봉성 최대 상인( 商 人 ) 가문인 경영씨( 經 營 氏 ) 일족도 울며 겨자먹기 로 전답을 내놔야 했다. 금봉성 창건 이래 최대 규모의 직제개편 이 발표되자 금봉성 은 그야말로 벌집 쑤신 듯 발칵 뒤짚혔다. 귀족들의 모임인 본 부회( 本 部 會 )는 연일 한( 漢 )나라 조정( 朝 廷 )에 고대협에 대한 탄핵상소( 彈 劾 上 疏 )를 올리며 반발했고 평민들의 모임인 일노 회( 一 勞 會 ) 역시 수뇌부가 단식농성( 斷 食 籠 城 )까지 벌여가며 극렬히 저항했지만 철웅대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토지개 혁안을 밀어부쳤다. 이제 직제개편 은 금봉성 최고의결기구( 最 高 議 決 機 構 )인 이 사회( 理 事 會 ) 승인만을 앞두고 있었다. 황제 직할령( 直 轄 領 )인 금봉성에는 황실( 皇 室 )과 조정( 朝 廷 )에서 모두 11명의 감독관 들이 파견돼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었는데 고대협과 정치적으 로 대립하고 있던 호남당( 湖 南 黨 ) 추천 감독관 4명은 반대 입장 이었지만 나머지 영남당( 嶺 南 黨 ) 추천 감독관들은 비교적 고대 협에 우호적이어서 승인에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그러나 이사회 수장인 인호총독( 仁 浩 總 督 )의 생각은 달랐다. 이번 직제개편은 명목상으로는 금봉성의 명운이 걸린 개편전 투 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었으나 한편으로는 그 나마 금봉성 내에서 고대협을 견제하고 있던 귀족들과 명문 가 문들의 경제적 기반을 사실상 붕괴시킴으로써 왕권( 王 權 )을 대 폭 강화시키는 조치이기도 하였다. 취임( 就 任 )때부터 고대협을 크게 신뢰하지 않았던 인호총독 의 입장에서는 고대협의 힘이 갈수록 커지는 것이 여간 못마땅 한 일이 아니었으나 자신이 주도적으로 이를 반대할 경우 정치 적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기권( 棄 權 )이 라는 선택을 통해 고대협에게 분명한 경고( 警 告 ) 메시지는 던 지는 선에서 의결을 눈감아 주었다. 어쨋든 철웅대부의 이같은 직제개편 은 훗날 조선( 朝 鮮 ) 건 국( 建 國 )을 주도한 정도전( 鄭 道 傳 ) 등 신흥 사대부( 士 大 夫 )들 이 고려( 高 麗 ) 권문세족( 權 門 勢 族 )들을 제거하기 위해 단행한 과전법( 科 田 法 ) 등 숱한 토지개 혁안의 효시( 嚆 矢 )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여곡절 끝 에 직제개편 을 통과시키며 한숨을 돌린 고대협이 관상감( 觀 象 監 ) 춘호( 春 浩 )를 불렀다. 세간( 世 間 )의 예상를 완전히 뒤엎 은 총선( 總 選 ) 결과를 분석하기 위해서였다. 호남당( 湖 南 黨 )이 쪼개지는 바람에 황제와 영남당( 嶺 南 黨 ) 이 총선에서 손쉽게 승리하리라던 예상이 빗나갔소이다. 경도 몇 달 전 과인에게 그리 말했던 것으로 기억하오만. 왜 이런 결 과가 나왔다고 보오? 표면적으로 보면이야 황 제의 친위부대( 親 衛 部 隊 )격 인 친박( 親 縛 )이 주도한 병 신사화( 丙 申 士 禍 )와 승상( 丞 相 ) 무대( 武 大 )가 일으킨 옥새반란( 玉 璽 反 亂 )에 따른 민심이반이 가장 큰 원인이 겠으나 내면을 들여다 보면 황제의 기운을 크게 약화시키 는 새로운 기운이 나타나 선 거판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사 료되옵니다. 황제의 기운을 약화시키는 새로운 기운이라? 관상감 춘호가 말을 잇는다. 황제는 누구보다도 흙( 土 )의 기운이 강한 분이옵니다. 그런 데 음양오행의 이치로 보자면 목극토( 木 剋 土 )라, 흙은 나무( 木 ) 를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는 법입니다. 당시 소신은 조만간 나 무의 기운이 강한 자가 나타나 황제의 기운을 제압할 것이라 예 언드렸사옵니다. 그랬지. 과인도 기억하오. 그래서 나무의 기운이 강한 자가 도대체 누구인지 연구하여 과인에게 보고하라고 하명하지 않 았는가. 네, 해서 소신이 총선을 전후해 수도( 首 都 ) 낙양( 洛 陽 )으로 올라가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관상과 사주를 유심히 살 폈사온데, 한 명에게서 엄청난 나무의 기운을 느꼈사옵니다. 고대협의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그 자가 도대체 누구란 말이오? 지난 을미년( 乙 未 年 )때 칙령파동( 勅 令 波 動 )을 주도했던 전( 前 ) 원내대신( 院 內 大 臣 ) 승민공( 承 民 公 )이옵니다. 승민공의 자 는 헌법( 憲 法 )이요 호는 일조( 一 條 )로, 황제와 같은 대구성 출 신이옵니다. 찔러도 피한방울 나지 않을 것같은 강직한 성품 에 타협을 모르는 소신을 가진 자였사옵니다. 사실 따지고 보 면 영남당과 호남당의 양당 구도가 친박( 親 縛 ).비박( 非 縛 ).친노 ( 親 勞 ).비노( 非 勞 )의 사색당파( 四 色 黨 派 )로 쪼개진 것도 이 자 의 처리를 둘러싼 갈등때문이 아니었습니까? 결국 나무의 기운 이 유달리 강한 승민공으로 인해 황제의 기운이 크게 약화될 수 밖에 없었사 옵니다. 더 구나 황제가 그렇게 죽이 려 했는데도 그는 여전히 건재하지 않 사옵니까? 고대협이 계속 질문을 이어간다. 그렇다면 친노( 親 勞 )의 수장격인 대사마( 大 司 馬 ) 재인공( 在 仁 公 )의 부상( 浮 上 )과 비노( 非 縛 )의 수장격인 승상( 丞 相 ) 무대 ( 武 大 )의 쇠락( 衰 落 )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소? 호남당 가운데 친노( 親 勞 )들은 대부분 낙양 주변의 수도권 에 포진해 있사옵니다. 이에 맞서 영남당 가운데는 비박( 非 縛 ) 들이 대부분 수도권에 근거를 두고 있지요. 해서 이번 수도권 선거는 사실상 친노와 비박의 싸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 니다. 그런데 승상 무대는 쇠( 金 )의 기운이 강한 자이고 대사마 재인공은 불( 火 )의 기운이 강한 자이옵니다. 음양오행의 이치 7면으로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