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PIA-NURIMEDIA



Similar documents
433대지05박창용

03이경미(237~248)ok

歯3일_.PDF

02ÇãÀÎÇý ~26š

01À̽ÂÈ£A9-832š

목 차

목차 ⅰ ⅲ ⅳ Abstract v Ⅰ Ⅱ Ⅲ i

광덕산 레이더 자료를 이용한 강원중북부 내륙지방의 강수특성 연구

04.045~055.fm

46-2대지.3박병익

109.fm

02¿ÀÇö¹Ì(5~493s

03-서연옥.hwp

2011´ëÇпø2µµ 24p_0628

2

Microsoft Word - retail_ doc

Microsoft Word _1

, Analyst, , Figure 1 통신사가입자추이 ( 명, 000) 60,000 LG U+ KT SKT 50,000 40,000 30,000 20,000 10,000 0 자료 : MSIP. 미래에셋증권리서치센터

02À±¼ø¿Á


책임연구기관

THE JOURNAL OF KOREAN INSTITUTE OF ELECTROMAGNETIC ENGINEERING AND SCIENCE Nov.; 26(11),


B-05 Hierarchical Bayesian Model을 이용한 GCMs 의 최적 Multi-Model Ensemble 모형 구축

당신이 꿈꾸던 채널, CONTENTS 채널파워 데이터로 살펴보는 Buying Point 특별분석 : 빅데이터로 분석한 당신이 몰랐던 당신이 꿈꾸던 채널, - 채널파워 - 데이터로 살펴보는 Buying Point - 특별분석 : 빅데이터로 분석한 당신이 몰랐던 02 06

PowerPoint 프레젠테이션

µðÇÃÇ¥Áö±¤°í´Ü¸é

년AQM보고서_Capss2Smoke-자체.hwp

한국성인에서초기황반변성질환과 연관된위험요인연구

45-3대지.6송성대

182 동북아역사논총 42호 금융정책이 조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일제 대외금융 정책의 기본원칙은 각 식민지와 점령지마다 별도의 발권은행을 수립하여 일본 은행권이 아닌 각 지역 통화를 발행케 한 점에 있다. 이들 통화는 일본은행권 과 等 價 로 연

레이아웃 1

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


<BAB0C3B7322E20B7CEB5E5B8CABCBCBACEB0FAC1A62E687770>

본문01

< D B4D9C3CAC1A120BCD2C7C1C6AEC4DCC5C3C6AEB7BBC1EEC0C720B3EBBEC8C0C720BDC3B7C2BAB8C1A4BFA120B4EBC7D120C0AFBFEBBCBA20C6F2B0A E687770>

Microsoft Word _0.doc

04김호걸(39~50)ok

Microsoft Word strategy weekly

<BABBB9AE2E687770>


Sheu HM, et al., British J Dermatol 1997; 136: Kao JS, et al., J Invest Dermatol 2003; 120:

???? 1

새만금세미나-1101-이양재.hwp

Microsoft Word _김형준_동부책략_final.doc

14(4)-14(심고문2).fm

012임수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큐_전체

3542 KS Figure 1 원/엔 환율 추이 Figure 2 라인 2Q ~ 3Q15 매출 breakdown (KRW/JPY) (KRW bn) 3 25 Total: 229 Total: FX (+9%


<3130BAB9BDC428BCF6C1A4292E687770>

< B3E2BFF8BAB828C8AFB0E629312E687770>

Microsoft Word - IO_2009_메모리반도체.doc

11민락초신문4호

YI Ggodme : The Lives and Diseases of Females during the Latter Half of the Joseon Dynasty as Reconstructed with Cases in Yeoksi Manpil (Stray Notes w

THE JOURNAL OF KOREAN INSTITUTE OF ELECTROMAGNETIC ENGINEERING AND SCIENCE. vol. 29, no. 10, Oct ,,. 0.5 %.., cm mm FR4 (ε r =4.4)

081027_weekly_013.hwp


DBPIA-NURIMEDIA

2 247, Dec.07, 2007

untitled

<B1B9C1A6B0B3B9DFC7F9B7C25FC3B9B0C9C0BD5FB3BBC1F62E706466>


사랑을 나누면 희망이 자라고, 희망이 자라면 사회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Exposure) Exposure (Exposure Assesment) EMF Unknown to mechanism Health Effect (Effect) Unknown to mechanism Behavior pattern (Micro- Environment) Re

09구자용(489~500)

도비라

자연채무에대한재검토 1. 서론 2. 선행연구 9 Journal of Digital Convergence 214 May; 12(5): 89-99

영남학17합본.hwp

<303320C0CCBCBAB7CE4B D30352D F28C3D6C1BEB1B3C1A4292E687770>

10(3)-09.fm

Microsoft Word _6

이에 이렇게 되었나니 주께서 그들에게 일러 이르시되, 일어나 내게로 나아와서 너희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고, 또 내 손과 내 발의 못 자국을 만져 보아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요, 온 땅의 하나님이며, 세상의 죄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였음을 알지어다. 그들이 이를 행

<352EC7E3C5C2BFB55FB1B3C5EBB5A5C0CCC5CD5FC0DABFACB0FAC7D0B4EBC7D02E687770>

2 소식나누기 대구시 경북도 영남대의료원 다문화가족 건강 위해 손 맞잡다 다문화가정 행복지킴이 치료비 지원 업무협약 개인당 200만원 한도 지원 대구서구센터-서부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업무협약 대구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4월 2일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적응 지원을


달생산이 초산모 분만시간에 미치는 영향 Ⅰ. 서 론 Ⅱ. 연구대상 및 방법 達 은 23) 의 丹 溪 에 최초로 기 재된 처방으로, 에 복용하면 한 다하여 난산의 예방과 및, 등에 널리 활용되어 왔다. 達 은 이 毒 하고 는 甘 苦 하여 氣, 氣 寬,, 結 의 효능이 있

2019_2nd_guide_kr_0619.indd

기관고유연구사업결과보고

<3136C1FD31C8A320C5EBC7D52E687770>

IR컬럼 착시현상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KOSPI 지수의 변화 율이나 KOSPI 지수 대비 상대적인 변동폭으로 측정한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주가변동성은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한 정도로 낮아졌다. 우리나라 주가변동성, 글로벌 시장보다 빠르 게 감소 19

09-감마선(dh)

< D303420C1D6BFE4B1B9C0C720C0A7BEC8C8AD2E687770>

V28.

歯kjmh2004v13n1.PDF

68 JOURNAL OF RADIATION PROTECTION, VOL.33 NO.2 JUNE 2008

( ) ) ( )3) ( ) ( ) ( ) 4) 1915 ( ) ( ) ) 3) 4) 285

BACK TO THE BASIC C++ 버그 헌팅: 버그를 예방하는 11가지 코딩 습관

01_60p_서천민속지_1장_최종_출력ff.indd

untitled

09권오설_ok.hwp

단위: 환경정책 형산강살리기 수중정화활동 지원 10,000,000원*90%<절감> 형산강살리기 환경정화 및 감시활동 5,000,000원*90%<절감> 9,000 4, 민간행사보조 9,000 10,000 1,000 자연보호기념식 및 백일장(사생,서예)대회 10

<31372DB9DABAB4C8A32E687770>

State of Play - Video Insights Report_Korean_v2.key

歯자료

Sector report focus 리포트 작성 목적 유료방송 경쟁 현황 분석 및 투자 매력 높은 업체 선정 유료방송 시장은 성장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은데 부가서비스, 플 랫폼 매출 증가로 시장 규모의 성장 추세가 이어진다는 근거 제시 핵심 가정 및 valuation

멀티에셋: 채권 대비 주식 비중확대 = + ++ 주식 원자재 부동산(REITs) 채권 현금 비중확대: 주식에 대해 1년째 비중확대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 약세 기간에 포지 션을 대규모 비중확대로 복귀시켰습니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는 호재이며, 밸류에이션

<35335FBCDBC7D1C1A42DB8E2B8AEBDBAC5CDC0C720C0FCB1E2C0FB20C6AFBCBA20BAD0BCAE2E687770>

아니라 일본 지리지, 수로지 5, 지도 6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근대기 일본이 편찬한 조선 지리지와 부속지도만으로 연구대상을 한정하 기로 한다. Ⅱ. 1876~1905년 울릉도 독도 서술의 추이 1. 울릉도 독도 호칭의 혼란과 지도상의 불일치 일본이 조선

Transcription:

차은정 박윤호 권혁조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공주대학교 대기과학과 태풍연구센터 년 월 일 접수 년 월 일 승인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ummarize tropical cyclone activity in 2007. 24 tropical cyclones of tropical storm (TS) intensity or higher formed in the western North Pacific and the South China Sea in 2007. The total number is less than the thirty-year (1971~2000) average frequency of 26.7. Out of twenty four tropical cyclones, 14 TCs reached typhoon (TY) intensity, while the rest 10 only reached severe tropical storm (STS) and tropical storm (TS) intensity - four STS and six TS storms. The tropical cyclone season in 2007 began in April with the formation of KONG-REY (0701). From April to May, two TCs formed in the western North Pacific in response to enhanced convective activity there. From June to July, convective activity turned inactive over the sea around the Philippines and in the South China Sea, and the subtropical high was weak over the south of Japan. MAN-YI (0704) and USAGI (0705) moved northwestward and hit Japan, bringing serious damage to the country. After August, convective activity became enhanced over the sea east of the Philippines, and the subtropical high turned strong over the sea south of Japan. Many TCs, which formed over the sea east of the Philippines and in the South China Sea, moved westward and hit China and Vietnam. PABUK (0706), WUTIP (0707), SEPAT (0708), WIPHA (0712), LEKIMA (0714) and KROSA (0715) brought serious damage to some countries including China, the Philippines and Vietnam. On the other hand, FITOW (0709) and NARI (0711) moved northward, bringing serious damage to Japan and Korea. After HAIYAN (0716), all four TCs except FAXAI (0720) formed over the sea east of 140 ºE. Three typhoons among them affected Republic of Korea, MAN-YI (0704), USAGI (0705) and NARI (0711). Particularly, NARI (0711) moved northward and made landfall at Goheng Peninsula (34.5 o N, 127.4 o E) in 1815 KST 16 September. Due to 11 th typhoon NARI, strong wind and record-breaking rainfall amount was observed in Jeju Island. It was reported that the daily precipitation was 420.0 mm at Jeju city, Jeju Island on 16 September the highest daily rainfall since Jeju began keeping records in 1927. This typhoon hit the southern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and Jeju Island. 18 people lost their lives, 14,170 people were evacuated and US$ 1.6 billion property damage was occurred. Key words: tropical depression, typhoon, track error, Changma, El Niño-Southern Oscillation (ENSO) 서 론 *Corresponding Author: H. Joe Kwon, Department of Atmospheric Science/Typhoon Research Center, Kongju National University, Kongju, Chungnam, Republic of Korea. Phone: +82-41-850-8527, fax: +82-41-856-8527 E-mail: hjkwon@kongju.ac.kr 태풍은 단일 기상현상 가운데 가장 강력하며, 태풍 으로 인하여 집중호우 폭풍 및 해일 등 부차적 악기상 이 함께 일어난다. 또한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으며, 점차 대형화 추세이다. 우리나 라에서 자연재해 때문에 발생한 최대 재산피해액은 5 Korean Meteorological Society, 2008

2007년 태풍 특징 조 1479억원 (기상청, 2005)이고 2002년도 태풍 루사 때였다. 2002년도 총 국가 R&D 투자예산은 5조 1,466 억원으로서 전체 예산의 4.86 %를 차지하고 있었다. 루사 로 인한 피해액이 2002년도 총 국가 R&D 투자예 산을 초과하였다 (기상청, 2005). 국가자원의 투자효율 성 측면에서 볼 때, 태풍재해는 국가의 지속적 성장을 저해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서 생각할 수도 있다. 따 라서 태풍에 대한 예보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 고 있다. 개별 태풍의 진로 및 강도에 대한 정확한 예보 는 물론 태풍에 대한 계절 예보가 가능하다면 정부기관 의 방재정책 입안이나 기업의 장기적 정책수립에 있어 서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기상청은 2006년부터 그 해 발생한 태풍 특징과 예 보정확도에 대하여 <대기>를 통하여 적극 홍보하고 있 다 (차은정 등, 2007). 본 논문에서 2007년 발생한 태풍 의 특징과 기상청의 태풍예보 정확도 분석을 실시하였 다. 2장은 2007년 열대의 상황, 3장은 2007년 발생한 태 풍의 특징과 진로예보오차, 4장은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년 열대의 상황 이 장에서는 2007년 열대의 상황에 대하여 일본 기 상청에서 매월 발간하는 <기후계감시보고> 2007년 1~12 월 내용을 요약하였다 (Japan Meteorological Agency, 2007). 엘니뇨 남방진동 엘니뇨 감시해역 (NINO 3, 4 o N~4 o S, 150 o W~90 o W)의 해수면온도 (Sea surface temperature, SST) 편차 (SST anomaly, SSTA)는 2007년 3월부터 (-)편차로 되 었다. 그 후 (-)편차가 지속되었고, 12월에는 -1.7 로 점차 라니냐 현상이 발달하였다. 또한 5개월 이동평균 SSTA는 4월부터 6개월 동안 계속해서 -0.5 o C를 초과 하여 라니냐 현상 기준을 만족하였다 (Table 1). 남방진 동지수 (Southern Oscillation Index, SOI)는 남태평양상 의 타히티 (Tahiti)에서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의 다윈 (Darwin)의 기압을 뺀 값의 평년편차로 정의할 수 있으 며, (+)편차일 경우는 양쪽 지점의 기압차가 크고 남동 무역풍이 강한 상태 (라니냐 상태)이며, (-)편차일 경우 는 무역풍이 약한 상태 (엘니뇨 상태)이다. SSTA나 SOI 분포에 의하면 2007년은 봄부터 라니냐 상태였다. 적도지역 대류활동과 동아시아 몬순활동 열대 각 지역의 대류활동 (Table 2), 계절안진동 (Madden- Julian Oscillation, MJO)의 활동 (Table 3)과 열대저기 압의 관련성에 대하여 나타내었다. 또한 Table 4에 동아 시아 몬순 활동에 대하여 정리하였다. Table 2에 나타낸 대류활동 지수는 외향장파복사량 Table 1. SST, SSTA, and SOI in 2007 2007 Jan. Feb. Mar. Apr. May. Jun. Jul. Aug. Sep. Oct. Nov. Dec. NINO 3 SSTA ( ) 26.5 26.4 26.7 26.9 26.4 25.9 24.9 24.0 23.7 23.5 23.5 23.6 SSTA ( ) 0.8 0.0-0.5-0.5-0.7-0.6-0.8-1.1-1.3-1.5-1.6-1.7 five month running mean SSTA ( ) 0.5 0.2-0.2-0.5-0.6-0.7-0.9-1.1-1.3-1.4 SOI -0.6-0.1 0.1 0.1-0.2 0.5-0.5 0.4 0.1 0.7 0.8 1.6 Table 2. Convective activity in the tropical ocean in 2007. PH, MC, and DL represent Philippine, Maritime Continent, and Date Line, respectively. 2007 Jan. Feb. Mar. Apr. May Jun. Jul. Aug. Sep. Oct. Nov. Dec. OLR-PH (20~10 N, 110~140 E) 0.4-0.7 0.0 0.0 0.6-1.1-1.2 0.8 1.8 0.7 2.1-0.4 OLR-MC (5 N~5 S, 110~135 E) 0.2-0.4 0.3-0.2-0.8 0.4 0.8 0.6 0.4-0.1 1.1 0.2 OLR-DL (5 N~5 S, 170 E~170 W) 1.1 0.1-0.5 0.2-0.2-0.7-1.1-0.6-0.9-1.3-0.8-1.4

차은정 박윤호 권혁조 (Outgoing Longwave Radiation, OLR)에서 추정한 상 층운량 값으로 열대대류활동의 지표로써 사용된다. (+) 값은 상층운량이 평년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대류활동 이 평년보다 활발함을 의미하고 반대로 (-)값은 평년보 다 대류활동이 활발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Table 3의 계 절안진동 지수는 일명 MJO 지수 또는 적도 동서풍지수 라고 불리기도 한다. 적도부근 동서순환 (Walker Circulation) 의 지표의 하나로 (+)값은 서풍편차, (-)값은 동풍편차 를 의미한다. Table 4에서 아시아몬순지수의 (+)값은 아시아몬순이 활발함을 의미하고, (-)값은 활발하지 않 음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35 o N~5 o S, 60 o E~150 o E 지 역에서 OLR 자료를 사용하여 계산하였다. 4월에 SSTA는 동태평양에서 (-)편차, 서태평양에서 (+)편차가 현저하였고, 중부의 하층대기의 동풍편차와 더불어 라니냐 현상에 향한 시기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 작했다 (Table 3). 4월 1일에는 미국 괌 동남동쪽 970 km 부근 해상에서 1호 태풍 KONG-REY가 발생하였다. 5월에는 태평양열대역의 대류활동은 필리핀 부근해 상에서 남태평양 수렴대 (South Pacific Convergence Zone, SPCZ) 에서 활발하였고, 중~동부태평양에서는 활발하지 않았다 (Table 3). 필리핀 부근의 활발한 대류 활동에 대응하여 5월 17일에는 미국 괌 남서쪽 800 km 부근 해상에서 2호 태풍 YUTU가 발생하였다. 6월은 아열대 제트는 동아시아에서 평년보다 남쪽에 위치하였고, 태평양고기압은 평년보다 약해서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하고 일본의 남동해상에서 머물렀다. 아라 비아해에서 대류활동이 평년에 비하여 매우 활발하였 고, 티벳고기압은 동아시아쪽으로 확장하였다. 오만과 파키스탄에서는 사이클론에 의한 홍수 피해가 있었다. 한편 필리핀 부근 해상의 대류활동은 평년보다 약하여 (Table 3) 이 부근에서 태풍이 1개도 발생하지 않았다. 7월 전반에는 6월과 비슷하게 아열대 제트가 중국대 륙에서 일본부근, 북태평양까지 남쪽으로 내려왔고, 북 태평양고기압은 평년보다 약하여 동아시아까지 확장하 지 못하였다. 상순에는 MJO 중에서 대류활동이 활발한 위상은 해양대륙에서 서태평양쪽으로 동진하였고 (Table 3), 9일에는 카롤린 제도 부근 해상에서 제4호 태 풍 MAN-YI가 발생하였다. 중순과 하순에는 남중국해 북부에서 필리핀 동쪽해상까지 하층의 고기압성순환이 발달하였고, 대류활동은 억제되었다. 29일에는 마리아 나 제도 부근 해상에서 5호 태풍 USAGI 가 발생하였다. 이어서 8월 상순에는 대류활발역이 해양대륙 (Maritime continent) 부근에서 필리핀 북쪽까지 북상하였고, 중순 에는 동아시아에서 아열대 제트의 사행이 현저하였다. 북태평양고기압은의 평년보다 발달하여 동아시아까지 확장하였다. 열대지방의 대류활동은 상순에는 남중국 해에서 필리핀 동쪽까지 활발하였고, 이 영역에서 3개 (6호 PABUK, 7호 WUTIP, 8호 SEPAT) 태풍이 연속하 여 발생하였다. 중하순에는 서태평양의 대류활동은 약 화된 반면 인도양에서 활발하였다 (Table 3). 8월말부터 필리핀 동쪽 해상을 중심으로 서태평양에서 대류활동 이 활발해졌고, 8월 29일에 9호 태풍 FITOW가 발생하 였다. 6~8월에는 7개 태풍이 발생하여 30년 (1971~2000 년) 평균 11.2개 보다 발생수가 적었다. 9월에는 필리핀부터 멜라네시아 북부에서는 대류활 동이 평년보다 활발하였다. 아시아 몬순지역에서 몬순 지수는 1979년 이후로 최고였고 (Table 4) 대류활동도 9월로서는 1979년 이후 최대로 활발하였으며 월 후반 에는 이 지역으로 북쪽까지 확장하였다 (Table 3). 10월은 아라비아해에서 필리핀부근의 10~20 o N대 Table 3. The equatorial zonal wind index. IN, CP, and WP mean Indonesia, Central Pacific, and Western Pacific respectively. U200-IN (5 N~5 S, 80 E~100 E) U200-CP (5 N~5 S, 180~125 W) U850~WP (5 N~5 S, 60 E~175 W) U850-CP (5 N~5 S, 70 W~135 W) U850-EP (5 N~5 S, 130~100 W) 2007 Jan. Feb. Mar. Apr. May Jun. Jul. Aug. Sep. Oct. Nov. Dec. -0.6-0.9-1.2-0.7-0.3-0.3 0.1-1.5-1.5-0.9-0.1-2.2 0.1-0.3 0.2 0.3 0.3 1.2 0.6 0.6 2.1 1.0 1.3 0.9 0.2-0.5-0.7-1.0-0.5-1.8-0.7-0.8-1.4-0.7-1.2-2.0-0.7-0.8-1.1-0.9-0.8-1.6-0.5-1.6-2.0-0.7-1.6-1.2-0.1-0.5-0.7 0.2-0.1-1.3-0.8-0.9-1.1 0.1-0.5 0.4

2007년 태풍 특징 Table 4. The Asian summer monsoon index in 2007 Jan. Feb. Mar. Apr. May Jun. Jul. Aug. Sep. Oct. Nov. Dec. activity - - - 0.2-1.0-0.7 1.0 2.2 0.9 - - - Northward shift - - - 0.4-0.2-1.9 0.4 0.4-0.8 - - - Westward shift - - - 0.1 0.5 0.5-0.1-0.2 0.8 - - - 2007 에서 대류활동이 평년보다 활발하였고 하순을 중심으 로 대류활동 활발역이 평년보다 북쪽으로 편향하였다. 따라서 10월에는 대류가 평년보다 활발한 해상에서 6 개의 태풍이 발생하여 평년 3.9개보다 많았다 (Table 2). MJO의 활발한 위상역은 9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 태평양에서 대서양으로 동진하였고, 특히 중순은 진폭 도 컸고, 동진도 뚜렷하였다 (Table 3) 11월은 필리핀 동쪽 해상 부근부터 남태평양수렴대 (SPCZ)에 이르기까지 대류활동이 평년보다 활발하였 고 특히 월 후반에 뚜렷하였다. 9~11월까지는 15개 발 생하여 30년 (1971~2000년) 평균 11.4개 보다 많이 발 생하였다. 년 태풍의 특징 평년보다 적었던 태풍 발생수 북서태평양에서 태풍은 30년 평년 (1971년~2000년) 평균 26.7개가 발생, 이 중에서 3.4개가 우리나라에 영 향을 준다. 그러나 2007년에는 24개의 태풍이 발생하 여 평년보다 적게 발생하였다 (Table 5). 열대저기압은 최대 풍속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하는데, TD (Tropical Depression: 17 m/s 미만), TS (Tropical Storm: 17~24 m/s), STS (Severe Tropical Storm: 25~32 m/s), TY (Typhoon: 33 m/s 이상)가 그것이다. 2007년에 발생한 24개 태풍 중 14개가 TY, 4개가 STS, 6개가 TS 급이었다 (Table 6). Table 6은 Regional Specialized Meteorological Center (RSMC)- Tokyo의 최적경로 (best track) 자료를 근거로 작성하였다. 2007년 여름철 (6, 7, 8월)에는 평년보다 태풍이 적게 발생한 반면 10월과 11월에 각각 6개와 4 개가 발생하여 평년 발생수보다 많았다. 특히 6월에는 태풍이 한 개도 발생하지 않았다. 최고로 강한 태풍은 0708 SEPAT로 8월 16일 09시에 중심최저기압은 910 hpa과 최대풍속은 55 m/s을 기록하였다. Fig. 1a에는 태풍발생의 장기간 변동 특징에 대하여 알아보기 위하여 1951년부터 2007년까지 57년간 북서 태평양에서 발생한 연도별 태풍 발생수 (막대그래프) 와 5년 이동평균 (실선)을 나타내었다. 57년간 평균 태 풍 발생수는 26.6개이고, ±1 표준편차 범위를 벗어나는 해를 태풍이 평년보다 많이 (+1 표준편차) 또는 적게 (-1 표준편차) 발생한 해로 정의하였다. 이 정의에 의하 면, 평년보다 많이 발생한 해는 1964~1967, 1971, 1974, 1989, 1994년이다. 적게 발생한 해는 1951, 1954, 1969, 1973, 1975, 1977, 1998, 2003년이다. 기록상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1967년으로 39개가 발생하였고, 가장 적 게 발생한 해는 1998년으로 16개가 발생하였다. 5년 이 동평균한 태풍 발생수의 경향을 보면, 많이 발생하는 시기 (1960년대 중반, 1990년~1995년)와 적게 발생하 는 시기 (1970년 중반~1980년 전반)가 주기적으로 반 복되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태풍 발생수는 경년변동 이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태풍 수 중 평균값을 초과한 해는 1997년의 28개와 2004년 Table 5. The monthly typhoon number of formation and impact both climatology and 2007. climato-logy (total/ impact) 2007 (total/ impact) Jan. Feb. Mar. Apr. May Jun. Jul. Aug. Sep. Oct. Nov. Dec. 0.5 (0.5/ 0) 0.1 (0.6/ 0) 0.4 (1.0/ 0) 0.8 (1.8/ 0) 1 (1/0) 1.0 (2.8/ 0) 1 (2/0) 1.7 (4.5/ 0.3) 0 (2/0) 4.0 (8.5/ 0.9) 3 (5/2) 5.5 (14.0/ 1.2) 4 (9/0) 5.0 (19.0/ 0.9) 5 (14/1) 3.9 (22.9/ 0.1) 6 (20/0) 2.5 (25.4/ 0) 4 (24/0) 1.3 (26.7/ 0) 0 (24/0) Annual total 26.7 (26.7/ 3.4) 24 (3)

차은정 박윤호 권혁조 Table 6. List of tropical cyclones which attained TS intensity or higher in 2007. Tropical cyclone 0701 KONG-REY 0702 YUTU 0703 TORAJI 0704 MAN-YI 0705 USAGI 0706 PABUK 0707 WUTIP 0708 SEPAT 0709 FITOW 0710 DANAS 0711 NARI 0712 WIPHA 0713 FRANCISCO 0714 LEKIMA 0715 KROSA 0716 HAIYAN 0717 PODUL 0718 LINGLING 0719 KAJIKI 0720 FAXAI 0721 PEIPAH 0722 TAPAH 0723 MITAG 0724 HAGIBIS Formation (KST) ~ Termination (KST) (Lat. Lon.) (Lat. Lon.) 1 Apr. 09:00 ~ 6 Apr. 09:00 (9.7, 152.8) (27.0, 160.0) 18 May 03:00 ~ 23 May 09:00 (10.5, 137.1) (31.0, 156.0) 4 Jul. 15:00 ~ 6. Jul 03:00 (18.5, 110.1) (22.2, 106.7) 9 Jul. 09:00 ~ 16 Jul. 09:00 (10.3, 142.3) (34.7, 145.5) 29 Jul. 15:00 ~4 Aug. 15:00 (18.3, 144.5) (41.6, 141.6) 5 Aug. 15:00 ~ 9 Aug. 15:00 (19.6, 135.6) (21.6, 112.9) 8 Aug. 09:00 ~ 9 Aug. 03:00 (20.0, 125.1) (22.9, 121.7) 13 Aug. 03:00 ~ 19 Aug. 21:00 (17.1, 135.1) (26.1, 118.0) 29 Aug. 09:00 ~ 8 Sep. 09:00 (21.0, 155.7) (43.4, 141.0) 7 Sep. 15:00 ~ 12 Sep. 03:00 (26.7, 157.1) (40.0, 167.6) 13 Sep. 09:00 ~ 17 Sep. 09:00 (22.1, 134.1) (38.0, 132.0) 16 Sep. 09:00 ~ 19 Sep. 21:00 (20.1, 131.5) (30.4, 118.9) 23 Sep. 21:00 ~ 25 Sep. 15:00 (19.3, 114.0) (20.0, 107.6) 30 Sep. 09:00 ~ 4 Oct. 15:00 (14.6, 115.8) (17.5, 102.7) 2 Oct. 03:00 ~ 8 Oct. 09:00 (17.0, 130.8) (27.8, 120.1) 5 Oct. 09:00 ~ 6 Oct. 15:00 (27.7, 172.0) (29.3, 170.5) 5 Oct. 09:00 ~ 7 Oct. 15:00 (25.3, 149.7) (42.1, 165.6) 12 Oct. 03:00 ~ 15 Oct. 15:00 (24.2, 173.7) (36.0, 178.0) 19 Oct. 09:00 ~ 22 Oct. 15:00 (19.0, 144.2) (36.3, 162.0) 26 Oct. 09:00 ~ 27 Oct. 21:00 (23.0, 131.7) (35.6, 142.2) 3 Nov. 21:00 ~ 9 Nov. 03:00 (17.8, 127.3) (14.9, 112.3) 12 Nov. 09:00 ~ 13 Nov. 03:00 (22.2, 142.3) (25.8, 148.9) 20 Nov. 21:00 ~ 28 Nov. 21:00 (13.2, 136.2) (20.6, 124.0) 21 Nov. 03:00 ~ 27 Nov. 21:00 (9.6, 116.7) (12.7, 122.9) Min. pressure, Max. wind, Date, Lat. Lon. hpa m/s Date Lat. Lon. TY 960 40 3 Apr. 21:00 17.7 144.3 TY 935 50 20 May 21:00 19.8 135.3 TS 994 18 5 Jul. 03:00 19.6 109.2 TY 930 50 12 Jul. 09:00 21.0 129.2 TY 945 45 1 Aug. 09:00 25.1 137.1 TY 975 35 7 Aug. 18:00 22.1 122.7 TS 990 18 8 Aug. 15:00 21.1 124.1 TY 910 55 16 Aug. 09:00 17.3 126.5 TY 965 35 5 Sep. 09:00 29.2 140.0 STS 990 30 11 Sep. 03:00 40.4 154.7 TY 935 50 14 Sep. 21:00 25.7 127.2 TY 925 50 18 Sep. 03:00 23.9 124.6 TS 990 20 24 Sep. 03:00 19.6 112.9 STS 975 30 2 Oct. 09:00 17.1 111.7 TY 925 55 5 Oct. 15:00 21.0 125.0 TS 994 20 5 Oct. 21:00 28.2 171.9 STS 985 30 6 Oct. 15:00 32.2 155.6 TS 994 23 12 Oct. 21:00 25.9 172.2 TY 945 45 21 Oct. 03:00 26.0 142.1 STS 975 30 27 Oct. 09:00 29.3 136.0 TY 970 35 6 Nov. 21:00 18.6 118.3 TS 996 18 12 Nov. 15:00 23.1 143.4 TY 955 40 22 Nov. 18:00 14.2 128.2 TY 970 35 22 Nov. 15:00 10.4 112.5

2007년 태풍 특징 Fig. 1a. The long term variations of typhoon formation number from 1951 to 2007. The bars indicate number of annual ( ) typhoons for year of much ( ) than normal and year of less ( ) than normal. And the thick solid line means five years moving average of typhoon formation number. Fig. 2a. Same as Fig. 1a, except for NTA. 의 29개의 2개해로, 비교적 적게 발생하는 경향이 2007 년에도 지속되었다. Fig. 1a와 동일한 방법으로 Fig. 1b에 Normalized typhoon activity (NTA) 지수를 이용하여 북서태평양의 태풍활동도 특징에 대하여 나타내었다. NTA에 대한 자 세한 설명은 Kwon 등 (2007)과 Lee 등 (2007)을 참고하 기 바란다. 57년간 평균 NTA는 137.7 일이다. 평년보다 태풍활동이 강했던 (약했던) 해는 10년 (9년)이었다. 태 풍활동이 가장 약했던 해는 1999년이었고, 가장 강했던 해는 1968년이었다. 태풍활동도도 발생수 (Fig. 1a)와 마찬가지로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고 경년변동이 크 다. 최근 10년 동안 1997년과 2004년을 제외하고, 비교 적 약한 태풍활동도가 2007년에도 지속되는 특징이 나 타났다. 분석기간 동안 태풍발생수와 활동도 사이의 상 관계수는 0.5이다. 진로오차로 평가한 태풍예보정확도 2007년에 발생한 전체 24개 태풍에 대하여 한국 기 상청 (KMA), RSMC-Tokyo, 그리고 미국 합동경보센 터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JTWC)에서 발표한 24, 48, 72시간 진로오차를 비교하였다 (Fig. 2). 그림에

차은정 박윤호 권혁조 Fig. 2. The comparisons of typhoon track error distance for (a) KMA, (b) RSMC-Tokyo and (c) JTWC in 2007.

2007년 태풍 특징 서 괄호안의 숫자는 진로오차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Fig. 2a의 24 hours (122)은 한국 기상청의 24시간 진로 오차가 122 km임을 의미한다. 24개 발생태풍에 대하여 평균한 24, 48시간 예보정확도는 JTWC가, 72시간은 RSMC-Tokyo가 3개 예보기관 중에서 가장 높았다. 48시간 예보에서 3개 기관 모두 예보오차가 가장 컸 던 태풍은 KAJIKI (0719)이고 두 번째는 LINGLING (0718)이었다 (Fig. 2). 큰 오차를 보인 이유는 이동속도 때문이다. 두 태풍 모두 발생에서 소멸까지 3일간의 짧 은 일생을 보여 예측이 쉽지 않았으며, 발생 후 처음 2 일은 약 10~20 km/h로 느리게 이동하였으나, 마지막 1 일은 빠르게 (59~69 km/h) 이동함에 따라 진로 예보오 차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Fig. 4). PABUK (0706)은 KMA와 JTWC에서 오차가 크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PABUK (0706)은 발생 후 평균 25 km/h 정도의 속도로 서진~서남서진을 하였는데, 예보당시 참고한 모델 대부분이 북서진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였다. 좀 더 장기간의 진로오차 경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7 년 (2001~2007년) 동안 KMA, RSMC-Tokyo, 그리고 JTWC의 48시간 태풍진로 예보오차에 대하여 비교하 였다 (Fig. 3). 해마다 진로 오차 정확도가 다르지만 전 반적으로 향상되어 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KMA와 RSMC-Tokyo에서 2006년에 비하여 2007년의 예보오차가 커졌다. JTWC의 예보정확도는 2006년 보 다 향상되었다. 한국이 2001, 2002, 2004년에 일본은 2003, 2005, 2006년에 각각 예보가 더 정확하였다. 2003년에 양국 기상청의 예보오차 차이가 18 km로 가 장 컸다. 3개국 모두 예보 정확도가 가장 정확했던 해는 2005년이었다. 다른 해에 비하여 2005년의 예보오차가 현저하게 개선된 이유는 자연적인 요인과 일본 기상청 의 수치모델 성능 개선이다 (Japan Meteorological Agency, 2005; 차은정 등, 2007). Fig. 3에서 2007년 예 보오차가 207 km로 2006년의 202 km에 비하여 다소 커진 이유는 진로예보오차가 커질 수 있는 태풍 유형인 전향형 태풍과 이상진로형 태풍 (박윤호 등, 2006)이 6 년 평균(2001년~2006년) 보다 많이 발생하였고, 또한 수명시간이 짧은 태풍이 평년보다 많이 발생하여 예보 가 어려웠다.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2007년도 발생 태풍 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7월 2개 (4호, 5호), 9월 1개 (11호) 3개이며 (Table 5), 이 중 11호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상륙하여 피해가 컸다. Fig. 3. The comparisons of the 48hours forecasted typhoon track error distance for KMA( ), RSMC-Tokyo( ) and JTWC ( ) from 2001 to 2007.Fig. 2a. Same as Fig. 1a, except for NTA.

차은정 박윤호 권혁조 Fig. 4. Tracks of tropical cyclones which attained TS intensity or higher in 2007. (1) MAN-YI (0704) 제4호 태풍 마니는 7월 9일 03시경 괌섬 남쪽 약 670 km 부근 해상 (7.5 N, 144.3 E)에서 발생하였다. 이 태 풍은 10일 03시경 강한 열대폭풍 (STS)으로 발달하였 고, 중심기압이 950 hpa (12일 06 KST)에서 935 hpa (12일 09 KST)로 3시간 만에 15 hpa 감소, 강도는 매 우 강, 크기는 대형 인 태풍으로 급격히 발달하였다 (Fig. 5). 12일 15시경부터 13일 09시까지 태풍은 중심 기압이 930 hpa로 발달하면서 최성기를 이루었고, 20 km/h의 속도로 지속적으로 북북서~북진하여 13일 15 시경 일본 오키나와 북쪽 약 130 km 부근 해상에 위치 하였다. 이후 이 태풍은 약 18~40 km/h 의 속도로 북동 진하여 14일 14시경 일본 큐슈 남부 오오스미 ( 大 隅 ) 반도에 상륙하였다. 상륙 당시 기압은 945 hpa로 1951 년 이후 일본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한 태풍이었다. 폭풍반경은 남동쪽 240 km, 북서쪽 190 km, 강풍반경 은 남동쪽 650 km, 북서쪽 430 km으로 북서쪽으로 반 경이 작았다. 한편 7월 14일 13시 30분 일본 기상청 예 보부 발표 자료에 의하면 7월 14일 11시 06분에 큐슈 다네가시마 ( 種 子 島 )에서 남남동풍 49.3 m/s의 최대순 간풍속을 기록하였다. 일본 상륙 후에는 15일 21시 경 까지 일본 태평양쪽 해안을 따라 동진한 후 17일 09시 경 일본 삿포로 동남동쪽 약 1200 km 부근 해상에서 온 대저기압으로 변질되어 태풍으로서의 일생을 마쳤다. 기상청은 7월 13일 04시 30분에 제주도 서부 앞바다 와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표하였고, 이것은 4 호 태풍으로 인한 첫 번째 기상특보였다. 7월 15일 04 시에 남해동부 먼바다, 동해남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 대치하였다. 특보는 13~14일에 제주도와 남해, 동해에 집중되어 발표되었다. 7월 14일 07시 경 마라도에 설치 된 자동기상관측장비 (Automatic Weather System, AWS) 에서 24.3 m/s 관측되었다. 그러나 4호 태풍은 우

2007년 태풍 특징 Fig. 5. The water vapor image at 03:00 UTC 12 Jul. 2007. Fig. 6. The water vapor image at 05:00 UTC 1 Aug. 2007. 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일본 큐슈를 거쳐 이동함에 따 라 전국적인 강수 강풍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KMA 의 태풍진로 오차는 각각 24시간 (121 km), 48시간 (225 km), 그리고 72시간 (307 km) 였다. 중심최저기압 예보 를 통한 강도예보 오차는 발달 단계에서는 10~20 hpa 정도의 (+) 바이어스, 즉 관측보다 약하게 예보하였다. 반면 약화 단계에서는 관측보다 강한 강도로 예보하는 -10 ~ -20 hpa 정도의 (-) 바이어스가 뚜렷하였다. (2) USAGI (0705) 제5호 우사기는 7월 29일 15시 경 미국 괌 북쪽 약 510 km 부근 해상 (18.1 N, 144.5 E)에서 약한 소형태 풍으로 발생하였다. 우사기는 30일 09시 경 강한 열대 폭풍 (STS)으로 발달하여, 중심기압이 985 hpa 이었다. 태풍 (TY)으로 발달한 31일 09시경 중심기압은 970 hpa 이었다. 8월 1일 09시 경에는 매우 강한 중형태풍 (Fig. 6)으로 발달하여 중심기압이 945 hpa로 최성기에 달한 후 8월 2일 18시경, 일본 큐슈지방에 상륙하였다. 상륙 당시 기압은 965 hpa, 우사기의 중심부근 최대풍 속은 36 m/s 이고, 시속 24 km 로 북북서진 하였다. 상 륙전후의 장반경은 350~400 km, 단반경은 서쪽으로 250~280 km를 유지하며 큐슈지방의 동쪽을 관통한 후 전향하여 매시 25~30 km로 다소 빠르게 북북동~북동 진 하였다. 이 우사기는 8월 4일 09시 경 일본 삿포로 남서쪽 약 330 km 지점 부근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어 태풍으로서의 일생을 마쳤다. 우사기는 일본 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토끼 를 의미한다. 우사기가 일본을 거쳐 동해상으로 진출함에 따라 우 리나라는 경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교적 강한 순간풍속 (부산 레이다, 17.6 m/s ; 3일 00:49 KST)이 관 측되었다. 기상청은 5호 태풍으로 인한 기상특보로 8월 1일 17 시에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표하였다. 8월 3일 18시에 동해 남부 먼바다, 동해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 대치하는 등, 기상특보는 2~3일에 제주도 와 남해, 동해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5호 태풍의 진로는 우리나라와 떨어져 있어서 전국적으로 강수, 바람에 의 한 피해는 없었다. KMA의 태풍진로 오차는 각각 24시 간 (110 km), 48시간 (188 km), 그리고 72시간 (397 km) 였다. 중심최저기압 예보를 통한 강도예보 오차는 발달 단계에서는 0~20 hpa 정도의 (+) 바이어스, 즉 관측보 다 약하게 예보하였다. 반면 약화 단계에서는 관측보다 강한 강도로 예보하는 -5 ~ -20 hpa 정도의 (-) 바이어스 가 뚜렷하였다. (3) NARI (0711) 제11호 태풍 나리는 9월 13일 15시 경 일본 오끼나와 남동쪽 약 660 km 부근 해상 (22.7 N, 132.9 E)에서 비교적 고위도에서 약한 소형태풍으로 발생하였다. 중 심최저기압은 발생 당시 998 hpa (9월 13일 15시)에서

차은정 박윤호 권혁조 최성기인 9월 15일 03시에는 940 hpa로 42시간 만에 58 hpa이 낮아져서 급격히 발달하였고 매우 강한 소형 태풍이 되었다 (Fig. 7). 이후 계속 북상하여 9월 16일 낮 제주도 성산 부근을 지나, 18시 15분경 전라남도 고 흥반도 (34.5 o N, 127.4 o E)로 상륙하였다. 상륙 당시 기 압은 980 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27 m/s 이고, 시속 25 km 로 북북동진 하였다. 상륙전후의 장반경은 160 km, 단반경은 북서쪽으로 140 km이었다. 9월 17일 00 시 경 안동 남서쪽 약 80 km 부근 육상 (36.0 o N, 128.2 o E)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어 마쳤다. 나리는 북한 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11호 태풍 나리로 인하여 강수 량과 풍속에서 극값 경신이 있었다. 특히 9월 16일 일강 수량 제주에서 420.0 mm를 기록하여 1923년 관측 개 시 이래 1위를 경신하였다 (Fig. 8). 또한 9월 16일 성산 에서 1970년 관측 개시 이후 10분 평균 일최대풍속이 25.9 m/s를 기록하여 극값 경신하였다. 기상청은 9월 15일 20시에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 풍주의보가 발표하였고, 16일에는 전국적으로 태풍경 보 등을 발표하였고 17일 소멸할 때까지 전국이 11호 태풍 영향을 받았다. KMA의 태풍진로 오차는 각각 24 시간 (162 km), 48시간 (294 km), 그리고 72시간 (350 km) 였다. 중심최저기압 예보를 통한 강도예보 오차는 발달 단계에서는 20~40 hpa 정도의 (+) 바이어스, 즉 관 측보다 약하게 예보하였다. 반면 약화 단계에서는 관측 보다 강한 강도로 예보하는 -20 ~ -25 hpa 정도의 (-) 바 이어스가 뚜렷하였다. 이렇게 발달과 약화단계 모두 큰 바이어스가 생긴 이유는 11호 태풍이 짧은 시간 내에 급격히 발달했다가 약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화남 지방에 상륙 소멸한 태풍 Fig. 7. The water vapor image at 12:33 UTC 14 Sep. 2007. 중국 화남지방에 상륙한 후 소멸과정에서 한반도 강 수와 바람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있었다. 예를 들면, 15. Sep. 2007 16. Sep. 2007 Fig. 8. The distribution of daily rainfall on 15 Sep. (left) and 16 Sep. (right) in 2007.

2007년 태풍 특징 2006년 4호 빌리스 와 5호 개미 이다. 이러한 태풍들 은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재해예방 차원에서 중 요한 태풍이다. 2007년에도 중국 화남 지방에 상륙 후 소멸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 태 풍은 0712 WIPHA (9월)과 0715 KROSA (10월)로 2개 이다. 예보 당시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기상특보가 발 표되고 비상근무를 실시하였으나, 우리나라에 영향은 거의 없었다. (1) WIPHA (0712) WIPHA (0712)는 9월 16일 00 UTC에 일본 오끼나 와 남남동쪽 약 800 km 부근 해상 (19.9 o N, 131.4 o E)에 서 발생하였다. 이후 계속 북서진하여 9월 18일 1830 UTC 중국 저장성 윈저우 부근 육상에 상륙하였다. 9월 20일 23 UTC에 다시 서해안에 진출하였다. 9월 17일 15 UTC부터 18일 06 UTC까지 최대풍속 50 m/s를 기 록하여 최대로 발달하였다. 9월 20일 03 UTC에 백령도 서남서쪽 약 300 km 부근 해상 (36.4 o N, 121.3 o E)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어 일생을 마쳤다 (Fig. 4). (2) KROSA (0715) KROSA (0715)는 10월 2일 00 UTC에 필리핀 마닐 라 동북동쪽 약 1100 km 부근 해상 (17.1 o N, 130.9 o E) 에서 발생하였다. 이후 계속 북서진하여 10월 6일 09 UTC에 대만의 Suao (24.6 o N, 121.9 o E)에 상륙한 뒤 남 쪽으로 이동하여 고리모양으로 회전한 이상진로를 보 였다. 10월 7일 0830 UTC에 중국 저장성 윈저우 남쪽 약 80 km 부근육상에 상륙하였다. 10월 5일 06 UTC부 터 6일 03 UTC까지 최대풍속 55 m/s를 기록하여 최대 로 발달하였다. 10월 8일 21시경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250 km 부근 해상 (29.0 o N, 122.0 o E)에서 온대저기 압으로 변질되어 일생을 마쳤다 (Fig. 4). 일 까지 이 두개의 TD 영향을 받아 제주와 남해안 일부 에서 17 m/s 이상 최대풍속이 관측되었다 (그림 생략). 그러나 RSMC-Tokyo의 재분석 (http://www.jma.go.jp/jma/ jma-eng/jma-center/rsmc-hp-pub-eg/besttrack.html)에 의하면, 제6호 태풍은 8월 4일 18 UTC에 TD 발생, 8월 6일 06 UTC에 STS급으로 발달, 8월 6일 18 UTC TS급 으로 최고로 발달하였다. 8월 8일 12 UTC에 STS급으로 약화, 8월 9일 06 UTC에 TD로 약화, 8월 14일 12 UTC 에 온대저기압 (Extratropical Transition, ET)으로 변질 을 시작하여 마침내 8월 15일 06 UTC에 온대저기압으 로 변질되어 소멸되었다 (Fig. 9). 따라서 한반도에 8월 13일 이후 TD 상태에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었다. 장마와 태풍 2007년 장마는 전국에서 6월 21일에 시작되었고, 종 료는 제주와 남부에서 7월 24일, 중부지방은 7월 29일 이었다 (Table 7). 장마기간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다. 여름철 (6~9월) 강수량 편차 변동을 알아보기 위하 여 1954년부터 2007년까지 (54년간) 우리나라 11개 관 측지점 (강릉, 서울, 인천, 전주, 광주, 목포, 여수, 포항, 대구, 울산 및 부산)에서 지역 평균한 강수량 월별 편차 열대저압부 의 영향 논란 PABUK (0706)이 8월 9일 12 UTC에 홍콩 남서쪽 270 km 부근 해상 (21.0N, 112.0 E)에서 소멸한 뒤, 그 부근에서 8월 11일 12 UTC에 TD 발생하였다. WUTIP (0707)은 8월 9일 03 UTC에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230 km 부근 해상 (23.0N, 122.0 E)에서 소멸한 뒤, 약 2일 후 8월 11일 00 UTC에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 (28.6N, 124.2 E)에서 TD가 발생하였다. 8월 11일~14 Fig. 9. Tracks of PABUK (0706) (on the courtesy of http://www.typhoon.or.kr/)

차은정 박윤호 권혁조 Table 7. The period of Changma onset and retreat day in 2007 and climatology. Area Onset of Changma Retreat of Changma 2007 Climatology 2007 Climatology Jeju Island 21 Jun. 19 Jun. 24 Jul. 20 21 Jul. Southern area 21 Jun. 22 23 Jun. 24 Jul. 22 23 Jul. Middle area 21 Jun. 23 24 Jun. 29 Jul. 23 24 Jul. 를 계산하였다. 그 결과 2007년은 9월만 평년보다 많았 고 (Fig. 10), 6, 7, 8월은 평년보다 적었다 (그림 생략). Fig. 7에 월 강수량 평년과의 편차가 1.5 표준편차 이상 (이하)인 해를 비가 많이 온 해 및 비가 적게 온 해로 정 의하였다. 또한 과우 ( 寡 雨 )-다우 ( 多 雨 ) 경향을 알아보 기 위하여 5년 이동평균 강수량 편차를 실선으로 표시 하였다. Fig. 10에 의하면, 2007년 9월 월강수량 평년과 의 편차는 185 mm로 1954년부터 2007년 기간 중에서 두 번째로 비가 많이 온 월은 9월이었다. 9월 강수량 편 차가 가장 컸던 해는 1969년으로 194 mm를 기록하였 다. 또한, 9월 강수량으로부터 주기적으로 과우와 다우 가 반복됨을 알 수 있다. 1970년대 초반에서 1980년대 전반까지 가뭄 정도가 가장 심했고, 1995년대 중반도 과우경향이 뚜렷하였다. 우리나라 11개 지점에서 5일 이동평균한 강수량을 평년 (1954~2007년)과 2007년의 6월 1일에서 9월 30일 까지 나타내었다 (Fig. 11). 2007년 6월 1일~9월 30일까 지 4차례 강수시기가 있었다. 첫 번째 강수 시기는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장마 때문이었다. 두 번째는 8 월 3일~14일까지 시기로 한반도 남쪽으로부터 기압골 과 열대저압부 (Tropical Depression, TD) 영향으로 비 가 내렸다. 8월 29일~9월 8일 사이에는 중국대륙과 북 태평양에 고압대가 위치하고 그 사이에 남쪽 기압골과 0709 FITOW 정체하는 기압배치 때문에 비가 많이 왔 다 (Fig. 12). 6월 1일에서 9월 30일까지 4개월 동안 비 가 제일 많이 왔던 기간은 9월 13~17일까지이고 wpp1 호 태풍 나리 때문이었다. 이와 같이 2007년 여름철은 전형적인 장마가 발달하지 않았고 오히려 열대저압부 와 제11호 태풍에 의한 강수가 많았다. 제 호 하기비스의 이상진로와 원인 HAGIBIS (0724)는 11월 21일 태풍 발생 후, 23일까 지 서북서진 하다가 약 1일 이상 정체한 이후, 동북동진 하는 거의 180 로 전환하는 이상 진로를 보였다. 이러 한 이상 진로 원인은 0724가 북서쪽의 찬 대륙고기압의 Fig. 10. The anomaly of averaged rainfall for 11 observational stations at Sep. 2007. The left axis denotes monthly rainfall anomaly (mm) and right vertical axis denotes drought index, respectively. The negative value means drought condition. The vertical bars mean that the year of much precipitation ( ) and less precipitation ( ) than normal year, the normal year ( ) and the 5 years moving averaged of monthly rainfall anomaly (black solid line).

2007년 태풍 특징 Fig. 11. The time series of five days moving averaged rainfall for 11 observational stations from 1 Jun. to 30 Sep. 2007. The lines indicate normal values (dotted line) from 1954 to 2007 and observation values (solid line) in 2007. The thick solid lings denote the periods of typhoon. The first days of Changma are 21 Jun. over the Korean peninsula in 2007. The retreat days of Changma are 24 Jul. at Jeju Island and the southern area and 29 Jul. in 2007 at the middle part of Korean peninsula. 영향과 주변의 지향류가 없는 가운데 점차 속도가 느려 지면서 거의 정체하였고, 0724의 동쪽에 위치한 MITAG (0723)과의 거리가 1,000 km 이내로 가까워지면서 이 2 개의 태풍의 상호작용으로 0723은 서북서진하고, 0724 호 태풍은 동진하는 이상 진로를 보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태풍의 상호작용이란 일반적으로 2개 이상의 태풍이 근접하여 발생한 경우에 상호 영향을 주어, 진 로에 영향을 주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을 후지와라 (Fujiwara) 효과라고도 하며, 대개 두 개의 태풍이 12 (약 1,200km 정도) 이내에 들어왔을 때 발생한다. 평년보다 북쪽에서 발생한 수명이 짧은 태풍이 많았음 Fig. 12. The 500 hpa weather chart at 12 UTC 5 Sep. 2007. 2007년 태풍의 평균발생 위도는 북위 18.6도 (1971~2000년 30년 평균 북위 16.2도), 평균수명은 4.3 일 (1971~2000년 30년 평균 5.2일)이다. 이것은 9~11월 에 발생했던 15개 (제10호~제24호) 중 6개가 북위 20도 보다 북쪽에서 발생하였고, 더구나 수명이 4일 미만이 었다. 2007년은 제2장에서 설명한 것처럼 라니냐 현상이 봄부터 발생하여 점차 발달, 12월에는 1년 중 최대로 발 달하였다. 열대태평양의 해수면온도 편차와 MJO, 대류 활동 등 라니냐 현상의 영향을 받았다. 기존의 연구결 과에 의하면 (Chan, 1985) 엘니뇨/라니냐 현상이 태풍

차은정 박윤호 권혁조 의 발생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 통계결과에 의하면, 라니냐 현상이 발달하게 되면 필리 핀 부근 해상은 평년보다 해수면온도가 높아지고 따라 서 대류활동도 활발해진다. 그리고 해수면온도가 높은 해역이 북상하게 되어 태풍은 평년보다 고위도에서 발 생한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여름철보다는 늦여름 또 는 가을철에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56년간 통계분석에 의하여 알려져 있다. 또 수명과 강도에 있 어서도 라니냐 해에는 비교적 평년보다 짧고 약한 태풍 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은정 등, 2007).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태풍 발생위치, 진로, 수명 등 이 결정되겠지만, 2007년은 라니냐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결 론 2007년은 24개가 발생하여 평년 26.7개에 비하여 적 게 발생하였고, 이 중에서 7월에 MAN-YI (0704)와 USAGI (0705)와 9월에 11호 태풍 NARI (0711)가 우리 나라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11호 태풍에 의하여 제주도 에서 일 강수량과 10분 평균 최대풍속에서 극값을 경신 하였다. 8월 11일~14일 까지 2개의 TD 영향을 받아 제주와 남해안 일부에서 17 m/s 이상 최대풍속이 관측되었다. 이 2개의 TD는 PABUK (0706)과 WUTIP (0707)가 완 전히 소멸한 뒤 약 2일 후에 소멸 위치 근처에서 다시 TD로 발생하였다. 예보 당시에는 TD 발생원인에 대하 여 많은 논란이 있었다. 또한 태풍뿐만 아니라 TD 분 석 동향 감시 및 예보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2007년 여름철은 6월말 시작되어 7월말 종료되는 전 형적인 장마에 의한 강수보다는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 까지 열대저압부와 제11호 태풍 나리 상륙에 의한 강 수가 많았다. 따라서 54년 (1954~2007년) 동안 9월 강수 량 편차가 185 mm로 196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HAGIBIS (0724)는 11월 21일 태풍 발생 후, 2일을 서북서진 하다가 약 1일을 정체한 이후, 동북동진하는 거의 180 로 전환하는 이상 진로를 보였다. 이러한 이 상 진로 원인은 0724의 진로에 영향을 줄 만한 지향류 가 없었고, 0724의 동쪽에 위치한 MITAG (0723)과의 거리가 1,000 km 이내로 가까워지면서 이 2개의 태풍 의 상호작용으로 0723은 서북서진하고, 0724호 태풍은 동진하는 이상 진로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2007년 태풍의 평균발생 위도는 18.6 o N로 평균 16.2 o N 보다 북쪽이었다. 평균수명은 4.3일로 평균 5.2일보 다 짧았다. 2007년에 발생한 총 24개 태풍에 대한 예보 시간별 진로오차를 Fig. 2에 나타내었다. 48시간을 기 준으로 할 때 한국은 태풍진로예보 정확도는 일본의 97%, 미국의 87% 수준이다. 본 논문은 2007년 태풍 특징과 예보정확도에 대하여 분석 요약하였다. 분석 결과는 내년도 태풍예측능력 향 상을 위하여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것이다. 그리고 기상 청은 매년 연간보고서 (annual report)를 출판하여 학-관 모두 태풍에 대한 저변확대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감사의 글 이 연구의 일부는 기상청/국립기상연구소의 협동연 구사업인 해일예측시스템 정확도 개선평가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참고문헌 기상청, 2005: 태풍에 관한 장 단기 연구계획수립 및 태풍센 터 설립방안 조사, 160 pp. 박윤호, 박종숙, 이경희, 신도식, 2006: 바람장 분석을 통한 태 풍의 진로 예보. 기상기술지, 2. 1-8. 차은정, 이우정, 권혁조, 2007: 북서태평양에서 엘니뇨-남방 진동과 관련된 대기대순환과 태풍활동도 변동성에 관한 연 구. 제5차 기후변화 학술대회 초록집, 78-80 pp. 차은정, 이경희, 박윤호, 박종숙, 심재관, 인희진, 유희동, 권혁 조, 신도식, 2007: 2006년 태풍 특징과 태풍 예보의 개선방 향. 대기, 17(3), 299-314. Chan, J. C. L., 1985: Tropical cyclone activity in the northwest Pacific in relation to the El Niño/Southern Oscillation phenomenon. Mon. Wea. Rev., 113, 599-606. Japan Meteorological Agency, 2005: Annual report on activities of the RSMC Tokyo-Typhoon Center, http:// www. jma.go.jp/jma/jma-eng/jma-cent e r /rsm c-hp-pub-eg /AnnualReport/2005/Text/Text2005.pdf. Japan Meteorological Agency, 2007: Monthly report on the climate system, http://www.data.jma.go.jp/ gmd/cpd/db/diag/ 2007/index/html/ soiolru/index_html_soiolru_2007. html (in Japanese). Kwon, H.-J., W.-J. Lee, S.-H. Won, E.-J. Cha, 2007: Statistical ensemble prediction of the tropical cyclone activity over the western North Pacific. Geophys. Res. Lett., 34, L24805, doi:10.1029/2007gl032308. Lee, W.-J., J.-S. Park, and H. J. Kwon. 2007: A statistical model for prediction of the tropical cyclone activity over the western North Pacific. J. Korean Meteorol. Soc., 43, 175-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