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 일본 지리지, 수로지 5, 지도 6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근대기 일본이 편찬한 조선 지리지와 부속지도만으로 연구대상을 한정하 기로 한다. Ⅱ. 1876~1905년 울릉도 독도 서술의 추이 1. 울릉도 독도 호칭의 혼란과 지도상의 불일치 일본이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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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대기 조선 지리지에 보이는 일본의 울릉도 독도 인식 호칭의 혼란을 중심으로 Ⅰ. 머리말 이 글은 근대기 일본인 편찬 조선 지리지에 나타난 울릉도 독도 관련 인식을 호칭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고찰한 것이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부국강병을 기도하는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에 의존하여 지리지를 펴냈고, 이를 제국주의 확장에 원용하였다. 특히 일본이 제국주의 확장을 위해 가 장 우선으로 필요했던 정보가 조선에 관한 것이었다. 조선의 울릉도와 독도 에 관한 한, 일본이 이곳의 풍부한 목재와 어업자원에 관심을 기울인 시기 는 에도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근대 이전 울릉도에 대한 일본 호칭은 다 케시마, 독도는 마쓰시마 인 경우가 많았다. 17세기 안용복 사건으로 인해 내려진 다케시마 도해금지령 의 다케시마는 바로 울릉도를 가리키지만 이 금지령에는 다케시마 도해과정에 들르는 섬, 즉 마쓰시마 도해금지도 포함 된다. 두 섬에 대한 일본인 도항은 1837년 이마즈야 하치에몬 사건 1 으로 인 해 금지령이 강화되면서 한동안 뜸했었다. 그 사이에 서양 선박들이 동해를 항행하다가 울릉도와 독도를 발견하면서 서양 이름을 붙이게 되고 그 이름 이 다시 일본인 2 에 의해 일본으로 유입되면서 두 섬의 호칭에 혼란을 초래 했다. 유미림 한아문화연구소 한편 일본이 메이지유신을 전후하여 해외 개척으로 눈을 돌리면서 울릉 도가 신도( 新 島 )로서 주목받게 되었다. 1870년대 중반부터는 이른바 다케시 마 내지 마쓰시마 개척원 이 이어지기 시작했고, 1880년대가 되면 일본인 의 울릉도 도해는 물론 조선인의 도해까지 이어져 조선 정부에도 이 사실 이 보고되었다. 이를 계기로 조선은 수백 년간 시행해오던 수토 정책을 폐 지하는 대신 울릉도와 주변 도서를 개척하기로 정책을 바꿨다. 이런 과정에서 일본에 의한 조선 지리지 편찬은 근대기 식민주의 국가의 발흥과 직접적인 연관을 지니고 활발해졌다. 지리지 편찬에 직접 혹은 간접 적인 참여자로서 일본 정부가 개입한 정황은 서문 등을 통해 흔히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배경을 지닌 조선 지리지에 관해 그동안 연구된 바 가 거의 없었다. 근대 이전 즉 전통적인 조선 지리지 연구는 전국 규모의 지 리지와 군현지, 읍지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으나 근대기 일본 편찬의 조 선 지리지 연구는 거의 수행된 적이 없으며 그중에서도 울릉도와 독도라는 특정 지역을 고찰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특정 지역에 대한 인식을 고찰한 경우 우리나라가 펴낸 지리지를 대상으 1 이마즈야 하치에몬이 막부 허가 없이 울 릉도에 건너가 밀무역을 하다 1836년에 발 각되어 처형당한 사건으로 일명 덴포[ 天 保 ] 다케시마 사건이라고도 한다. 하치에몬이 조사받던 중 작성된 조선죽도 도항시말기 ( 朝 鮮 竹 島 渡 航 始 末 記 ) 수록 지도에는 마쓰시 마(독도)가 조선영토로 되어 있다 년 가쓰 가이슈가 그린 대일본 연 해략도 는 일본 최초의 근대식 해도로서 다 케시마(아르고노트), 마쓰시마, 리앙쿠르 섬 을 그렸는데, 이는 지볼트 지도의 영향을 받 은 것으로 보고 있다. 3 신명호, 2010, 조선시대 지리지 항목과 부산이미지, 동북아문화연구 25집, 동북 아시아문화학회. 4 남영우, 1993, 일본 명치기의 한국지리 관련문헌( 日 本 明 治 期 의 韓 國 地 理 關 聯 文 獻 ), 지 리학 28권 1호, 대한지리학회. 로 한 것에 그치며 3 일본인 편찬의 경우 메이지시기 한국지리 관련 문헌을 소개하 는 데 불과했다. 4 이 글에서는 일본이 펴 낸 지리지를 주 대상으로 하되 1905년 일 본이 독도 불법 편입을 기도할 정도로 관 심의 대상이 되어왔던 독도와 울릉도에 관한 인식을 호칭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고찰함으로써 일본의 독도 고유영토론의 허실을 검증하고자 한다. 1869~1945년 사이 일본이 펴낸 조선 지리지와 일본 지리지는 수로지 등을 포 함하여 약 80여 종이 넘는다. 지리지의 총 체적 분석을 위해서는 조선 지리지뿐만

2 아니라 일본 지리지, 수로지 5, 지도 6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근대기 일본이 편찬한 조선 지리지와 부속지도만으로 연구대상을 한정하 기로 한다. Ⅱ. 1876~1905년 울릉도 독도 서술의 추이 1. 울릉도 독도 호칭의 혼란과 지도상의 불일치 일본이 조선 지리지를 펴내기 시작한 시기는 대략 1874년을 전후해서다. 에도시대에는 삼국통람도설( 三 國 通 覽 圖 說 ) (1785)과 상서기문( 象 胥 紀 聞 ) (1794)이 조선 지리지를 간략히 다룬 대표적인 것으로서, 내용도 조선인이 제공한 정보와 서술방식에 의존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메이지시기에는 일본과 서양의 수집 정보에 근거한 조선 지리지 편찬이 시작되는데 조선 지리지에서 울릉도에 관한 내용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조선지략( 朝 鮮 誌 略 ) (도죠 다모쓰[ 東 條 保 ] 편찬, 1875)이다. 소략하지만 경위도가 밝혀져 있고 도서 편 목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보인다. 자산도( 子 山 島 ) 혹은 궁고( 弓 高 ) 7 라는 이름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케시마 [ 竹 島 ]라고 칭한다. 강원도 안에 있다. 3년마다 한번 수영( 水 營 )의 관리를 파 견하여 이 섬을 검사한다. 수로는 1천 리( 里 )라고 한다. 1875년 당시 울릉도 호칭이 다케시마이며, 자산도는 울릉도의 이칭이었 음을 보여준다. 8 서양인 저술을 발췌 번역한 조선사정( 朝 鮮 事 情 ) (1876)은 당시 팽배한 정한론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조선 정벌에 도움을 줄 목적에서 낸 것으로, 경위도는 나와 있지만 울릉도에 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조선 지지( 朝 鮮 地 誌 ) (1881) 역시 울릉도 관련 내용은 보이지 않으며 첨부된 지도 에도 울릉도와 독도는 그려져 있지 않다. 이 책에 제자( 題 字 )를 해준 하나부 사 요시모토[ 花 房 義 質 ]가 외무성 관리로서 1880년대 초 일본인의 울릉도 무 단 입도와 벌목 등으로 양국이 갈등을 겪을 때 한국에 있던 인물임을 고려 하면, 이 책의 편찬에 일본 정부가 관여했을 개연성은 매우 높다. 조선 지 리지 편찬에 일본 정부와 군이 개입되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는 조선 팔도지( 朝 鮮 八 道 誌 ) (1887)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편자인 고마쓰 스스무[ 小 松 運 ]는 육군 군의관으로서 조선에 근무한 자이고, 제자를 해준 와타나베 고 키[ 渡 邊 洪 基 ]는 제국대학 총장, 글을 써준 하나부사 요시모토는 특명 전권 공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선팔도지 에 울릉도 관련 내용은 없고 첨 부지도인 조선전국략도( 朝 鮮 全 國 略 圖 ) 에도 울릉도와 독도는 그려져 있지 않다. 이렇듯 근대 초기 조선 지리지에 수록된 울릉도와 독도 관련 내용은 매 우 소략하거나 생략된 경우가 많아 울릉도 독도가 지리지에서 주 관심지 역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1870년대 일본지지제요( 日 本 地 誌 提 要 ) 에 울릉도 독도 호칭이 다케시마[ 竹 島 ]/마쓰시마[ 松 島 ]로 되어 있던 것이 1886년 개정 일본지지요략( 改 正 日 本 地 誌 5 조선 지리지와 일본 지리지, 수로지를 연구 범위에 포함시킨 연구에 대해서는 유미림 최은석, 2010, 근대 일본의 지리지에 나타 난 울릉도 독도 인식 을 참조. 6 일본 고지도에 나타난 울릉도 독도 표기 에 관한 분석은 현대송, 2010, 일본 고지도 로 본 일본의 독도 인식, 지해해양학술상 논문수상집,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참조. 7 궁고 는 궁숭( 弓 嵩 [이소타케]) 의 오기인 듯하다. 8 현대송의 연구에 의하면, 지도상에 울릉 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은 1870년대까지 가 가장 일반적이었으나 1850년대에 마쓰시 마라는 호칭이 붙여지면서 이후는 마쓰시마 가 가장 빈번히 쓰였고 따라서 지도상의 표 기와 지리지상의 표기 빈도는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2010, 앞의 글, 19쪽). 9 현대송, 2010, 위의 글, 26쪽. 要 略 ) 에서 마쓰시마[ 松 嶋 ]/다케시마[ 竹 嶋 ] 로 바뀌어 있는 정황은 조선 지리지의 불 명확성과 수로지의 혼돈된 양상이 그대 로 노정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양상은 지도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도에서 독도에 대한 일본 호칭은 1870년대에 우 산도가 10, 마쓰시마가 17, 다케시마가 12, 리앙쿠르 락스가 2로 나타났으나, 1880년 대에는 마쓰시마가 1, 다케시마가 13으로 나타나 다케시마로 표기된 경우가 압도적 으로 많다. 9 이러한 수치는 일본에서 울릉 도와 독도에 관한 가장 혼란된 인식을 보 여주는 시기가 바로 1870~1880년대라는

3 사실을 시사해준다. 이런 인식 혼란은 이마즈야 하치에몬 사건으로 울릉도 도항에 40여 년간 공백이 있어 심화되었으나 얼마 안 돼 조선의 개항을 앞둔 시점에 일본 외 무성이 조사한 항목 안에는 다케시마와 마쓰시마가 조선의 부속이 된 경 위 (1869년)가 들어 있어 일본이 이들 섬의 영유를 조선으로 인정하고 있었 음을 말해주고 있다. 조사 후 보고서를 접한 일본 외무성은 다케시마와 마쓰시마가 조선의 부속 도서 임을 재확인했으나 신도( 新 島 ) 개척의 붐은 다시 한번 섬 이름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메이지유신 이후 해외 영토로 눈을 돌리게 된 일본인들은 조선 동해상에 자원이 풍부한 섬이 있음에 주목하고 잇따른 개척 건의를 하였다. 1876년 7월, 무토 헤이가쿠[ 武 藤 平 學 ]의 마쓰시마 개척지의[ 松 島 開 拓 之 議 ] 와 고다마 사 다아키[ 兒 玉 貞 陽 ]의 건백서, 1877년 1월 도다 다카요시[ 戸 田 敬 義 ]의 다케 시마 도해지원[ 竹 島 渡 海 之 願 ] 그리고 1878년 8월 시모무라 린하치로[ 下 村 輪 八 郎 ]와 사이토 시치로베[ 齋 藤 七 郎 兵 衛 ]의 마쓰시마 개척원[ 松 島 開 拓 願 ], 12월 사이토 시치로베의 마쓰시마 개도 원서 및 건언[ 松 島 開 島 願 書 幷 建 言 ] 등은 울릉도를 신도로 보고 청원한 것으로 신도 호칭을 다케시마와 마쓰시 마 둘 다 쓰고 있으나 마쓰시마가 더 많다. 비슷한 시기인 1877년 3월 태정 관은 다케시마 외 일도가 일본과는 관계없다. 는 지령을 내렸다. 여기서 다 케시마는 울릉도이며 외 일도 가 마쓰시마, 즉 독도임은 첨부문서와 기죽 도 약도( 磯 竹 島 略 圖 ) 로도 확인된다. 지령 후 1881년 이시미국의 오야 켄스 케[ 大 谷 兼 助 ] 외 1명이 마쓰시마 개간 청원서 를 냈을 때, 내무성 관리는 이 를 외무성에 조회하면서 과거 내무성이 태정관에 제출한 문서 및 시마네현 이 내무경과 농상무경에게 제출한 문서를 첨부했고 이때 지령의 외 일도 는 마쓰시마(독도-필자)다. 10 임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외무성은 이에 대한 답변문서에서 개척원 안의 마쓰시마가 울릉도를 가 리키게 된 정황을 설명하려는 듯 조선국 울릉도 즉 다케시마 마쓰시마 [ 朝 鮮 国 蔚 陵 島 即 竹 島 松 島 之 儀 ] 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즉 외무성은 울릉도를 일 러 두 가지 호칭( 竹 島 / 松 島 )으로 기술했는데, 이는 태정관 지령의 외 일도 에 서 일도는 마쓰시마를 가리키지만 새로 제출된 마쓰시마 개간 청원서 등 에 지칭한 마쓰시마 는 모두 울릉도를 가리키고 있으므로 혼란을 막기 위 해 함께 적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어진 현치요령( 県 治 要 領 ) (1882년 1월 31일) 에서도 1881년 내무경 지령을 소개하면서 서면상의 마쓰시마는 이전의 지령대로 우리나라와는 관계없음을 명심해야 하며, 따라서 개간 청원은 허 가할 대상이 아니다. 라고 함으로써 마쓰시마가 울릉도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독도 호칭이던 마쓰시마가 차츰 울릉도 호칭으로 전화된 데다 1880년 3월 아마기[ 天 城 ]함의 조사로 마쓰시마는 울릉도, 다케시마 는 북쪽에 있는 소도(죽서( 竹 嶼 ))로서 울릉도와 함께 조선령 이라는 결론이 나 자 호칭 혼란은 가중되었다. 혼란의 영향은 지리지와 지도에도 나타났다. 1880년대에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지도가 자취를 감추었지만 1890년대에는 다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지도가 나타났다. 11 지리지에서는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내 용 자체가 소략된 탓에 1870년대에서 1880년대에 걸쳐서는 호칭 혼란의 궤적이 크게 드러나지는 않고 1890년대가 되어서야 보인다. 2. 울릉도 편목의 성립과 지리지의 비약적 증가 1880년대까지만 해도 조선 지리지의 울릉도 독도 관련 내용이 풍부하 10 内 務 権 大 書 記 官 西 村 捨 三 発 外 務 書 記 官 あて 照 会, 朝 鮮 國 蔚 陵 島 へ 犯 禁 渡 航 ノ 日 本 人 ヲ 引 戻 之 儀 ニ 付 伺 ( 自 明 治 十 四 年 七 月 至 明 治 十 六 年 四 月 ), 외무성 기록 태정관 지령 첨부지도로 외 일도 가 마쓰시 마 즉 독도임이 드러나 있음에도 현재 일본 은 외 일도 가 독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1881년 내무성 관리는 외 일도는 마쓰시마다. 라고 부연하고 있어 당시 일본 은 다케시마 외의 한 섬 이 마쓰시마라는 사실을 분명히 받아들이고 있었음을 말해 준다. 11 현대송, 2010, 앞의 글, 33쪽. 지 않았으나 1890년대가 되면 울릉도 가 하나의 편목으로 출현한다. 지리지 가 운데 특화된 수산지에서 그러한데, 수산 지가 나오게 되는 배경은 일본의 어업진 출과정과 관련이 깊다. 일본은 1883년에 조일통상장정( 朝 日 通 商 章 程 ) 을 체결, 처음 으로 조선과 어업조약을 체결했고 1889년 말에는 이 장정의 시행세칙에 해당하는 조일통어장정( 朝 日 通 漁 章 程 ) 을 체결했다

4 이 장정이 체결됨으로써 쓰시마 근해에서 어업을 하던 일본 어민은 어업세 를 납부하고 조선에서의 법적인 어로권을 인정받았다. 이를 근거로 한국 동 해안과 남해안 어장 개방을 요구하며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일본은 무궁한 보고인 조선해 의 어업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거둘 수 있게 장려 하기 위해 조선통어사정( 朝 鮮 通 漁 事 情 ) (세키자와 아케키요[ 關 澤 明 淸 ] 다케나카 구니 카[ 竹 中 邦 香 ] 공편, 1893)을 냈다. 조선통어사정 은 조선해 출어 기원과 연혁, 통어규칙, 그리고 지리, 수 산물과 어업 실태 등을 싣고 있으며 수산물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였다. 지 리 에서는 평안도를 제외한 각 도를 다루고 있고 부도로 조선국도 를 싣 고 있다. 해도( 海 圖 )의 오류가 한둘이 아님을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어 로활동에 실제로 필요한 지도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이 강함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강원도 편목에서 유일하게 다뤄진 도서는 울릉도( 蔚 陵 島 ) 다. 12 울 릉도의 일본 호칭은 마쓰시마이며 울진에서 이틀이면 도달하고 옛날에는 우산국으로 칭해졌으며 일본에서 아직 출어한 자가 없다는 사실 등을 적고 있다. 이 수산자의 목적은 어업 관련 정보 제공에 있으므로 울릉도 관련 내 용도 어업적 차원 논의에 머물고 있으나 호칭이 마쓰시마로 되어 있는 것 이 특기할 만하다. 1870년대 말에서 1890년대 초기까지만 해도 울릉도 호 칭으로 다케시마와 마쓰시마를 혼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인신문 (1894년 2월 18일, 2444호) 기사 역시 13 조선통어사정 과 유사한 내용을 싣고 실린 울릉도 연혁은 조선지략(1875) 내용 일부를 인용한 듯하지만 궁고 ( 弓 高 ) 를 궁숭( 弓 嵩 ) 즉 이소타케 로 적어 놓았고, 울릉도를 다케시마로 적 고 있다. 특히 조선지 에는 일본과 조선이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고 역사 적으로도 보거순치( 輔 車 脣 齒 ) 의 관계라는 인식이 전제되어 있다. 지도에는 다케시마와 마쓰시마가 표기되어 있는데, 마쓰시마가 다케시마보다 동남 쪽에 더 크게 나타나 있고 본문에는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기술이 없어 어 느 것을 그린 것인지 알 수 없다. 신찬 조선지리지 도 조선기문 과 편찬목적이 크게 다르지 않아 조선 산천 도읍의 위치와 형세를 알려는 목적에 충실하고자 이정( 里 程 )을 조선 이법에 맞춰 적고 있다. 지리 정보와 민업, 인종, 정체, 종교, 풍속 등은 해관의 보고서를 참고하여 적었다. 첨부된 조선지도 에는 다케시마와 마 쓰시마가 그려져 있으나 마쓰시마가 다케시마보다 더 크게 오른쪽에 그려 져 있다. 도서 편목에 기타 초도( 草 島 ), 제 성도( 柹 城 島 ), 죽도( 竹 島 ), 울릉도( 鬱 陵 島 ), 우산도( 亏 山 島 )는 모두 동해 가운데 흩어져 있는 섬들이다. 라 고 적고 있어 竹 島 15 다음에 울릉도 와 우산도( 亏 山 島 ) 가 등장한다. 우산도 가 울릉도와 함께 나온 것으로 보아 亏 山 島 는 于 山 島, 즉 독도를 가리키 는 듯하고, 竹 島 는 울릉도 옆의 죽도를 가리키는 듯하지만 지도상으로는 마쓰시마[ 松 島 ]가 다케시마[ 竹 島 ] 오른쪽에 더 크게 나타나 있어 본문과 지 도상 표기가 일치하지 않는다. 신편( 新 編 ) 조선지지요략 의 부도인 조선 있지만 울릉도가 다케시마 14 로 되어 있어 호칭이 아직 정착하지 못한 상태 를 말해주고 있다. 1894년 청일전쟁 발발은 조선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울 릉도와 독도의 전략적 중요성도 함께 부각시켰다. 이 때문에 지리지 간행이 비약적으로 증가하여 1894년에만 네 종류의 지리지가 편찬되었다. 조선 기문( 朝 鮮 紀 聞 ) (스즈키 노부히토[ 鈴 木 信 仁 ] 편술, 1894년 5월), 조선지( 朝 鮮 志 ) (아다치 리쓰엔[ 足 立 栗 園 ] 편저, 1894년 초여름), 신편 조선지지요략( 新 編 朝 鮮 地 誌 要 略 ) (마쓰 모토 겐도[ 松 本 謙 堂 ] 편, 1894), 신찬 조선지리지( 新 撰 朝 鮮 地 理 誌 ) (오타 사이지로[ 大 田 才 次 郞 ] 편, 1894년 9월) 등이 그것이다. 1894년에 가장 먼저 나온 조선기문 에 12 울량토 라고 후리가나가 붙어 있다. 13 기사 연도는 1894년이지만 내용은 1893년 6월에 마쓰에의 사토 교스이[ 佐 藤 狂 水 ]가 오 키에서 울릉도로 출어한 일을 적고 있다. 14 신문기사에 독도 호칭은 량코 도로 되어 있다. 섬 둘레가 1리쯤이며 강치와 고래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이 독도임 을 알 수 있다. 15 어느 섬을 가리키는 것인지 불분명하므 로 원문대로 표기함. 16 표지에는 부속지도명이 팔도지도 로 되어 있다. 전도 16 역시 다케시마와 마쓰시마가 그 려져 있으나 마쓰시마가 다케시마 오른 쪽에 있고 경위도상으로 볼 때는 131도에 못 미치게 나타나 있다. 청일전쟁 이후 활 발해진 지리지 편찬은 대한제국 정부와 민간에도 영향을 미쳐 조선지지 (1895) 와 대한지지( 大 韓 地 誌 ) (1899)가 나왔으나 이들은 본고의 주제를 벗어나므로 상론하 지 않는다

5 3. 울릉도 서술과 양코 도 울릉도가 본격적으로 다뤄진 지리지는 1901년의 조선개화사( 朝 鮮 開 化 史 ) (쓰네야 모리후쿠[ 恒 屋 盛 服 ] 저)다. 일본의 식민사업 실행을 장려하기 위해 발간된 이 책은 지리편 제4장 강원도 부분에 독립된 편목으로 울릉도 관련 내용이 나온다. 강릉이나 삼척 편목에 비해 양적으로도 많아 울릉( 蔚 陵 )이라고도 쓰는데 바로 옛날 우산국이다. 후에 신라로 편입되었다. 별명은 무릉( 武 陵 ), 우릉( 羽 陵 )이니 모두 그 자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다. 이어 크 고 작은 여섯 개의 섬이 있다. 그중 저명한 것을 우산도(일본인은 마쓰시마라고 이 름한다)와 竹 島 라고 한다. 고 하여 우산도와 竹 島 를 별개의 섬으로 보고 있으며 우산도를 일본 호칭 마쓰시마에 비정하고 있어 독도임을 알 수 있 다. 울릉도가 아닌 섬으로서 일본이 마쓰시마라고 부를 만한 섬은 독도 외 에는 없기 때문이다. 竹 島 가 울릉도 주변 섬으로서 우산도와 함께 나오고 있으므로 울릉도와 독도가 아닌 죽도 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1898년 봄에 집필을 시작하며 1899년 5월에 탈고하고 서문은 1900년 늦봄에 쓴 것으로 되어 있어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이전에 완성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울릉도 부속 도서를 여섯 개의 대소 도서로 본 것은 1899년에 스미스가 보고한 바 있다. 부산해관에 근무하던 스미스는 울릉도 부속 도서 중 가장 드러나는 것을 우산도와 竹 島 라고 하였는데 17 쓰네야 모 리후쿠는 이 보고서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한해통어지침( 韓 海 通 漁 指 針 ) (1903) 단계에 오면 울릉도 부속 도서를 여섯 개로 보던 인식은 비판받는다. 한해통어지침 에 의하면 울릉도에 대하여 평해군 월송포 남쪽 40여 리 바다 안에 있는 고도( 孤 島 )로서 한인( 韓 人 )은 별명을 무릉 또는 우릉이라고도 적는다. 바로 옛날의 우산국으로 지나인은 이를 마쓰시마라고 부른다. 라고 하였다. 그리고 추기( 追 記 ) 에서 세상 사 람들은 본도( 本 島 )를 대소 여섯 개의 도서가 모여 있는 것으로 보고 혹은 다 케시마, 마쓰시마라는 두 섬의 총칭이라 고 하며, 심지어는 왕왕 지도 안에서도 이 17 그 내용이 황성신문 (1899년 9월 23일:별 보: 鬱 陵 島 事 況 )에 실려 있다. 를 병기한 것을 본다. 이와 같은 것은 실로 큰 오류다. 라고 하였다. 울릉도 를 다케시마와 마쓰시마의 총칭으로 보거나 여섯 개 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고 본 종래 견해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한해통어지침 저자인 구즈우 슈스케는 울릉도의 일본 호칭을 마쓰시마로 보고 있으므로 여기서 언급한 다케시마는 독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지만 구즈우 슈스케는 이를 부정 하였다. 그는 오히려 마쓰시마(울릉도 역자) 외에 양코 도( 島 ) 라는 다른 섬이 있음을 거론하였다. 이렇게 되면 통상적으로 적용해오던, 울릉도=마쓰시 마, 독도=다케시마 설이 여기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가 거론한 양코 도 가 바로 독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위에서 나온 울릉도 독도 竹 島 명칭을 도서( 圖 書 ) 간 비교해 보면, 각 호칭을 어디에 비정할 수 있는지가 가능하다. 1905년 일본이 독도를 다케 시마로 부르기로 정하기 이전 울릉도와 주변 도서에 대한 제 도서상의 표 기를 보면 아래와 같다. (괄호는 실제 저술 시기) 1894년 신찬( 新 撰 ) 조선지리지 울릉도, 亏 山 島, 竹 島 1899년 황성신문 울릉도, 우산도, 竹 島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울릉 전도, 竹 島, 石 島 1901년 조선개화사 울릉도, 우산도, 竹 島 1902년 통상휘찬( 通 商 彙 纂 ) 울릉도, 량코 島 (본방인 松 島 ) 1903년(1900) 한해통어지침 울릉도(지나인 松 島 ), 양코 島 이들 문서나 지리지에 제시된 울릉도와 주변 도서의 호칭은 이들을 다음과 같이 울릉도와 독도 및 죽도에 대입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괄호 안은 출전) 울릉도 : 울릉도(황성신문), 울릉 전도(칙령), 울릉도(조선개화사), 울릉도(한해통어지침- 松 島 ) 독도 : 우산도(황성신문), 석도(칙령), 우산도(조선개화사-마쓰시마), 량코 島 (통상휘찬), 양코 島 (한해통어지침) 죽도 : 竹 島 (황성신문), 竹 島 (칙령), 竹 島 (조선개화사)

6 위의 관계로 보면, 일본이 1890년대 이후부터 독도를 다케시마로 명명하 는 1905년 이전까지는 독도에 대한 호칭으로 다케시마( 竹 島 )보다 우산도와 18 양코 島 를 더 많이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도상으로는 1880년 대에 독도 호칭으로 다케시마( 竹 島 )를 사용한 경우가 많은 반면, 지리지에서 는 량코 島 호칭이 유입된 이후 이 호칭이 증가하고 있다. 그리하여 독도 호 칭이 지도상에서는 다케시마로, 지리지에서는 양코 도로 표기되어 서로 일 치하지 않는다. 또한 竹 島 라는 호칭은 조선 개화사 와 한해통어지침 에도 나오는데 이 호칭 외에 양코 島 가 따로 나오고 있으므로 竹 島 를 독도에 비 정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이때 일본은 독도 호칭으로 마쓰시마보다 우산도 를 쓰는 경향이 있었으므로 竹 島 는 댓섬인 죽도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울릉 도 호칭이던 다케시마를 마쓰시마로 전화한 이후에는 다케시마가 독도의 호칭으로 전화되었으나 그 이전에는 오히려 양코 島 가 독도 호칭으로 더 많이 사용된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이 이 시기에는 우산도를 독도 호칭으로 보고 있었으며 양코 島 는 전래의 독도 호칭 마쓰시마가 사라진 뒤에 일시 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를 전후해서 나온 일련의 문 서와 지리지에서 울릉도와 竹 島 를 제외하면 남는 것은 우산도와 석도, 량코 도, 양코 도다. 이들 호칭은 모두 울릉도나 竹 島 에 비정하기 어려운 호칭이 므로 자연히 독도에 비정 가능한 호칭들이다. 이 중에서 우산도와 양코 도 를 제외하면 남는 것은 석도이므로 석도가 독도임을 말해준다. 대한제국 칙 령 제41호에 나온 석도가 울릉도와 죽도를 제외한 다른 섬인 독도의 호칭 임을 방증해 주는 것이다. 4. 양코 도 편목의 독립과 죽서( 竹 嶼 ) 의 등장 한해통어지침 에서 울릉도 이칭의 오류가 비판되었듯이 조선 지리 정보 중 특히 울릉도와 주변 도서에 대한 기술은 점차 오류를 줄이고 정확성을 기 하는 형태로 보완되어갔다. 한해통어지침 은 1903년을 전후한 울릉도에 변화가 보였으므로 조선통어사정 이후 변모된 어업현황을 알려주는 데 발간목적이 있었다. 19 당시 울릉도의 일본인 500여 명 중 대부분은 3월~ 6월 사이에 임시로 와 있는 자들이었고 영구 거주자는 30명 내외였으나 한인은 3천 명을 헤아렸다. 그러나 일본은 국내 인구 증가로 조선으로의 어업 진출을 인구 배출의 한 방편으로 이용, 점차 늘어나는 추세였다. 일본이 보기에 조선의 강원도는 특히 어업하기에 좋은 지역이지만 배가 다니기 불편해서 잠수기 어업을 제외하면 일본 출어자는 많지 않던 단계였다. 한해통어지침 에서 울릉도는 제3장 연해 지리 의 강원도 부분에 나오되 울릉도 관련 내용과 양코 도 내용이 분리되어 있다. 이전 지리지에서는 양코 도 즉 독도에 관한 내용이 울릉도 안에서 함께 언급되고 있었는데 여기서는 분리되어 있는 것이다. 목차에는 울릉도( 鬱 陵 島 )[ヤンコ 島 ] 로 되어 있는데 비해 본문에서는 울릉도( 鬱 陵 島 ) 에 이어 ヤンコ 島 로 이어져 있되 양자의 기호가 다르다. 기호를 를 울릉도로 하고 를 양코 도로 한 것은 양코 도가 울릉도의 속도임을 나타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양코 도는 독도를 의미한다. 에도시대에는 독도가 주로 마쓰시마로 호칭되었으나 편입 이전 수로지에는 리앙쿠르 열암 혹은 양코 도 로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1886년의 환영수로지( 寰 瀛 水 路 誌 ) 역시 독도 호칭으로 우산도나 다케시마가 아닌 양코 도를 쓰고 있었는데, 지리지에서는 이 호칭이 1903년 20 에야 등장 18 한국 기록에는 제국신문 1901년 4월 1일 기사에 양고 라는 섬 이름이 처음 보인다. 그 러나 울릉도 동남 삼십리 해중에 있는 섬으 로 보고 있어 일본의 잘못된 기록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년 저술에 착수하여 1903년에 발간 되었다. 탈고에서 발간 전까지 오류에 대해서 는 추기 를 넣어 정정하였고, 울릉도 부속 도 서에 대한 부분도 추기 에서 언급하고 있다. 20 지리지에 앞서 1902년 통상휘찬 에 이 미 량코 島 (본방인 松 島 ) 라는 호칭이 보인다. 21 지도상에는 리앙쿠르 락스 라는 호칭이 1860년대에 보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현대 송, 앞의 글, 25쪽). 한 것이다. 21 한해통어지침 에 나오는 양 코 도 관련 내용은 아래와 같다. (양코 도는 역자) 울릉도에서 동남방으로 약 30리( 里 ), 우리 오키국 서북에서의 거리와 거 의 같은 리 수만큼 떨어져 있는 무인의 섬이 다. 맑은 날 울릉도 산봉우리 높은 곳에서 이 섬을 볼 수 있다. 한인과 우리나라 어부들은 이를 양코라고 부른다. 길이는 거의 10여 정 ( 町 )이며 연안의 굴곡이 매우 많아 어선을 정 박시켜 풍랑을 피하기에 알맞다

7 윗글로 보건대 양코 도는 울릉도에서 동남방으로 30( 里 )리 떨어져 있는 섬으로, 오키국에서의 거리와 비슷한 것으로 되어 있어 거리상 오차가 있긴 하지만 맑은 날 울릉도 높은 곳에서 이 섬이 보인다는 사실을 적고 있어 독 도임을 말해주고 있다. 한인과 우리나라 어부들은 이를 양코라고 부른다. 고 하여 군함신고행동일지( 軍 艦 新 高 行 動 日 誌 ) 1904년 9월 25일자 기록에 리앙코루도 암, 한인은 이를 독도( 獨 島 )라고 쓰고 본방 어부들은 생략하여 양코라고 호칭한다. 22 라고 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 책은 1903년 발간이지만 서문은 1900년으로 되어 있어 1900년경 이 미 완성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조선인과 일본인들이 독도를 일러 모두 양코라고 부른다고 한 사실은 독도라는 호칭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음을 시사해준다. 기록상 독도에 해당되는 호칭은 1899년까지는 우산 도, 1900년 칙령에는 석도, 그리고 1904년을 전후해서는 독도로 나온다. 위 한해통어지침 에 의거한다면 조선에 양코 도라는 호칭이 알려진 시기가 1900년 전후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구즈우는 울릉도 부속 도서를 여섯 개의 대소 도서로 보는 속설을 비판하고 지도에 다케시마와 마쓰시마가 병기되어 있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구즈우는 마쓰시마를 울릉도 호칭으로 보고 있었으며 양코 도를 따로 언급했다. 따라서 위에 언급된 竹 島 는 독도 호칭이 아니라 죽도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도 일본 고지도에는 항상 다케시마와 마쓰시 마가 병기된 경우가 많았다. 이는 지리지 서술과 지도상의 표기가 일치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말해준다. 1903년은 지리지에서 울릉도 호칭으로는 마쓰 시마, 독도 호칭으로는 양코 도가 정착해 가던 시기다. 그런데 지리지상의 호칭과는 달리 일본이 1905년 불법 편입과정에서 독도를 양코 도가 아닌 다케시마로 명명한 것은 역사적인 사실에 뒷받침되지 않은 정치적 명명이 었음을 드러내고 있다. 울릉도 호칭으로 마쓰시마가 정착하게 되는 데는 수로지의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수로지는 지리지 출현보다 앞선 1883년부터 출현하는데 23 울릉 도를 울릉도, 일명 마쓰시마 라고 표기한 경우가 많았고 Dagelet island 를 병기한 경우도 많았다. 에도시대에 다케시마로 호칭하던 울릉도 호칭을 수로지가 울릉도 일명 마쓰시마 로 서술하면서 그것이 정착해가는 상황이 되자 1905년에 일본은 더 이상 마쓰시마를 쓰지 못하고 다케시마를 독도 호칭으로 정해버린 것이다. 1903년 한해통어지침 은 울릉도와 죽도, 양코 도 호칭과 관련하여 통 상휘찬 안의 보고서 한국 울릉도사정( 韓 國 鬱 陵 島 事 情 ) 24 의 영향을 받은 것 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울릉도 지세와 한인 상황, 선박 정박장, 일본 재류 민 개황, 상업과 어업 현황, 교통과 기후 등에 관해 서술하면서 부속 도서에 관해서도 언급하였다. 댓세미 島 (テツセミ 島 : 댓섬, 죽도 필자)는 와달리 앞 바다에 있는데, 본방인은 이를 竹 島 라 속칭한다. 둘레가 30정( 丁 ; 원문대로) 정 도로 후박나무와 해장죽이 무성하지만 음료수가 없으므로 이주한 자가 없 다고 한다. 는 구절이 보이며 쌍촉석, 도목(섬목 필자), 관음도, 다와라 지마, 굴바위 등의 지명도 나온다. 이 보고서와 한해통어지침 의 지명을 대조해보면 울릉도 이외의 지명으로 댓섬과 竹 島, 양고가 혼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울릉도사정 에서는 댓섬이라는 섬을 竹 島 로 속칭한다는 사실 25 을 함께 적고 있지만 댓섬은 울릉도 주민 현지 발음으로 이를 竹 島 로 적은 것이야말로 다케시마, 즉 독도가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댓세미 島 (댓섬-필자)는 댓섬을 가리키는데 여기에 다시 섬의 의미 島 자를 추가한 것 으로 보인다. 이를 지도에 적용해 볼 경우 지도에 竹 島 로 나타난 것이 지리지상의 다케 22 두 개의 암서 東 嶼, 西 嶼 의 호칭도 나온다. 23 수로잡지 16호; 41호. 24 이는 울릉도 경찰서 주재소의 경부 니시무 라 게이조[ 西 村 圭 象 ]가 부산 영사관 시데하라 기쥬로[ 幣 原 喜 重 郞 ] 영사의 보고서(1902년 5월) 에 근거하여 다시 보고한 것이다. 25 본방 일본인이 죽도라고 한다고 했으나 1883년 수로지에는 조선인이 죽도 라고 한 다고 적혀 있다. 시마, 즉 독도를 의미한다고 보장하기는 어렵다. 지도에 다케시마와 마쓰시마 두 호칭이 함께 그려져 있는 것은 그 방향 관 계와 위치, 제작 연대 등을 함께 고려해보 아야 한다. 죽도의 등장은 그동안 독도 호 칭으로 일본 문헌에 전해오던 竹 島 와 지 도상 竹 島 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한편 일본이 대나무 섬을 竹 島

8 로 표기한 것은 돌섬을 石 島 로 표기한 조선의 명명방식과도 유사하다는 점 에서 흥미를 끈다. 또한 한국 울릉도사정 에도 량코 도가 나오는데 이는 한해통어지침 (1903)에 나온 울릉도(지나인 마쓰시마), 양코 도 호칭보다 앞선다. 다만 이 보고서에는 독도 호칭으로 량코 도 와 마쓰시마 가 둘 다 거론되어 있다. (독도를) 마쓰시마 라고 한다는 사실과 량코 도 호칭이 병기되어 있는 것은 1902년 당시 량코 도(양코 도) 가 일본 고유의 호칭이 아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또한 이는 수로지에서 리앙코루도 열암 이 독도 호칭으로, 마쓰시 마 가 울릉도 호칭으로 정착해가던 점과도 대비되는 부분이다. 한해통어지침 에는 강원도 항목에서 鬱 陵 島 와 ヤンコ 島 로 나왔 지만 최신 한국실업지침( 最 新 韓 國 實 業 指 針 ) (1904)에는 13장 수산 편에 울 릉도 와 양코 도( 島 ) 순으로 다시 나오고 있다. 다만 이때는 양코 도 가 울 릉도의 속도로서가 아니라 병렬관계의 섬으로 다뤄지고 있다. 울릉도에 대 해서는 무릉 또는 우릉이라고 한다. 옛날 우산국( 于 山 國 )으로 본방인과 지 나인은 이를 마쓰시마[ 松 島 ]라고 한다. 월송포의 남쪽 40리 해상에 있다. 고 하여 울릉도의 호칭이 마쓰시마 로 되어 있다. 산물과 한인 호수 및 일본인 에 관한 기술이 한해통어지침 과 대동소이하다. 최신 한국실업지침 에 의하면 양코 도 는 울릉도와 우리 오키섬 중간 30리( 里 ) 해상에 있다. 고 하나 한해통어지침 에는 양코 도가 울릉도에서 30리 떨어진 곳으로 되어 있다. 무인도라는 점, 땔감과 음료수가 없는 점, 근해에 전복과 해삼, 우뭇가사리 등이 나며 상어가 많지만 해마( 海 馬 )의 방 해로 좋은 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한해통어지침 을 요 약해 놓은 듯하다. 다만 최신 한국실업지침 에는 외무성 정무국장 야마 자 엔지로[ 山 座 円 次 郞 ]의 글을 비롯하여, 많은 이들의 서문이 실려 있어 일본 정부의 식산정책 및 대( 對 )러시아 관계가 반영된 것임을 엿볼 수 있다. 당시 일본은 한일의정서를 체결, 전쟁 수행에 필요한 군사적 요충지를 한국으로 부터 제공받을 수 있게 해 놓고 러시아와 이익을 다투던 때였다. 일본은 한 반도의 운명이 자국의 운명과 직결된다는 인식 하에 러시아에 앞서 조선을 차지해야 한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었다. 26 이어 일본은 러일전쟁에서 승리 하자 조선 개척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보았고, 실업지침은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이 시기 조선 지리지의 울릉도 독도 서술 특징 중 하나는 竹 島 호칭에 변화가 보인다는 점이다. 이전 지리지에서는 울릉도와 竹 島, 마쓰시마가 함께 언급되고 있었고 댓섬은 竹 島 27 로 기술되고 있던 것에 비해 1904년 부터는 竹 嶼 로 등장한다. 한국지리( 韓 國 地 理 ) (야즈 쇼에이[ 矢 津 昌 永 ] 저, 1904) 도서 부분에서는 울 릉도에 대해 강원도 연안에서 80해리( 浬 ), 우리 오키 서북에서 140해 리 떨어진 곳에 울릉도( 松 島 )가 있다. 고 기술하였으나 처지( 處 地 ) 부 분에서는 울릉도는 일명 마쓰시마로 칭한다. 본도의 해안에서 80리 ( 里 ), 28 오키 서북서 140리 바다 가운데 고립되어 있다. 섬 둘레는 18리로 거의 반원을 이룬다. 29 섬 중앙은 북위 37도 30분 동경 130도 26 야마자 엔지로의 서문 년 수로잡지 에 이미 竹 嶼 (Boussole Rx), 竹 島 (조선인) 로 되어 있고, 1920년 일본 수로지 에는 죽도( 竹 嶼 : 원문대 로) 로 되어 있어 죽도와 죽서 한자가 일치하 지 않고 있다. 28 앞의 도서 편에서는 해리로 나왔다. 29 수로지 기술과 유사하다. 30 앞에서는 울릉도가 강원도 해안에서 80 해리 떨어져 있다고 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는 80리( 里 )로 되어 있다. 해리를 잘못 옮긴 듯하다. 31 현재 죽도를 우리나라에서 죽서 로 칭하 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는 일본이 붙 인 이름이다. 우리나라 호칭은 댓섬, 또는 죽 도가 올바르다. 독도에 대한 일본 호칭을 다 케시마 라 하지 않고 죽도 로 표기하는 것은 댓섬인 죽도와 혼동할 염려가 있다. 53분이다. 30 라고 하였다. 이어 이 섬 의 동쪽에 죽서( 竹 嶼 )가 있다. 고 하고 竹 嶼 에는 강조점이 놓여 있다. 이는 독도 인 다케시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구분하여 강조 한 것이다. 竹 嶼 외에 독도에 비정할 만 한 양코 도 가 보이지 않으므로 죽서 가 양코 도 를 대체한 것으로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울릉도를 마쓰시마로 표기 하고 있었으므로 다케시마 는 독도 호 칭을 의미하며, 따라서 竹 嶼 는 죽도 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9 Ⅲ. 1905년 이후 울릉도 독도 서술상의 변화 반영되었다. 한국지( 韓 國 誌 ) (1905)와 최근 조선사정( 最 近 朝 鮮 事 情 ) (1906) 이 이런 목적에서 나온 지리지다. 특히 한국지 는 러시아 대장성이 조사 1. 울릉도 속도로서의 양코 도 한국을 보호국화한 일본은 한국이 자국 판도의 일부가 되었다고 보고 개 발론적 시각을 침탈론적 시각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한국 신지리( 韓 國 新 地 理 ) (다부치 도모히코[ 田 淵 友 彦 ], 1905) 32 에는 이런 경향이 반영되어 러일전쟁의 승 하여 펴낸 것을 일본 농상무성 산림국이 다시 낸 것이다. 일본 인구가 해마 다 50~60만 명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 식민지 개발이 중요한 상황이었으므 로 식산에 뜻 있는 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낸 것이다. 이 단계에 오 면 일본은 조선을 거의 식민지로 보아 지리지에도 식민화정책을 드러내는 한편, 식민지 정당화 논리를 펴고 있다. 리로 한국이 일본의 판도에 들어왔다는 인식 33 하에 저술되었다. 이 지리지 는 울릉도 를 1편 지문지리 도서( 島 嶼 ) 부분에서 언급하고, 3편 처지 에서 다른 지역과 함께 하나의 편목으로 다시 나온다. 다만 경위도가 바뀌어 있 고 위치는 평해군 월송포 남쪽 40여 리 떨어진 해중에 있는 고도( 孤 島 )로서 면적은 500사방 리 로 되어 있다. 중봉의 높이, 지질, 대두 산출액, 느티나 무, 송도동, 산비둘기, 이주민 가호, 가이바라 에키켄의 속도설 등을 인용한 것이 조선 개화사, 한해통어지침 과 유사하다. 독도에 대한 내용은 울 릉도 안에 양코 島 로서 언급되어 있다. 2. 울릉도 편목의 구체화 일본에 의한 강제 병합을 전후하여 특정 분야를 다룬 지리지가 출현하기 시작한다. 한국수산지( 韓 國 水 産 誌 )는 어업 관계자에게 참고자료로 제 공, 일본의 어업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 아래 농상공부 수산국이 발 간했다. 34 통감부와의 협의 하에 조사원을 파견하여 자료를 수집했다 는 서문으로 알 수 있듯이 일본 정부의 의도가 드러나 있다. 울릉도 관련 내용은 1집의 7장 연안 의 도서 편목, 그리고 울릉도에 관한 사진 설명, 본도에서 동남방 약 30리( 里 ), 우리 오키 국과 거의 중앙에 해당되는 곳에 무인의 섬이 하나 있다. 속칭 이를 양코 島 라고 한다. 길이는 10정( 町 ) 남짓 그리고 경상남도 부분 등 모두 세 군데에 나온다. 도서 에 실린 설명을 보면, 강원도 먼 바다에서 40여 리( 里 ) 떨어진 이다. 연안의 굴곡이 매우 많아 어선을 정박시키기에 알맞다고 하지만 땔 감과 음료수를 얻기가 매우 곤란하다. 땅을 파더라도 수 척( 尺 ) 사이에 쉽게 물을 얻지 못한다. 이 섬에는 해마( 海 馬 )가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해산도 풍 부하다고 한다. 이 역시 한해통어지침 의 내용과 유사한 것으로 보아 이전 지리지를 답 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코 도 와 관련된 부분을 보면 1905년 편입 이전까지는 독도를 주로 양코 도 로 호칭하고 울릉도 속 도로 기술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대부분의 지리지가 공통적이다. 조선 침탈을 일본의 국권 신장과 연결시켜야 한다는 인식은 지리지에도 년 초판 이래 1908년 4판까지 나왔다. 33 화태섬(사할린 필자)과 함께 만주의 일 부 같은 것을 종래 다른 나라처럼 여겨 연구 하고 가르쳐왔던 것을 이제는 본방 범역( 範 域 )의 일부로 볼 필요가 있음 ( 한국 신지리 서문) 년에 1집이 출판되어 총 4집이 나왔 는데, 내용은 12도 연해의 어업사정, 외국인 의 어업, 포경업, 수산행정, 지리정보 등을 다 룬 것이며 다수의 사진을 싣고 있다. 35 胃 로 되어 있는데 울 의 오류이므로 고쳤다. 36 한국 신지리 에는 500사방 리로 되어 있다. 35 곳에 위치한 울릉도( 鬱 陵 島 )(강조점 있음-필자), 폭원( 幅 員 )은 약 5리( 里 ) 36 사방으로, 동해 안에서 가장 큰 섬이다. 본도는 별명이 마쓰시마[ 松 島 ]라고도 한다. 라고 되어 있다. 2집에는 일본인이 벌목을 목적으로 도래했으나 지금은 어업이 주가 되었고 어업은 오징어잡이뿐이라는 사실도 덧붙 여져 있다. 1집에서는 도서로서의 울릉도 를 설명했으나 2집 3장 경상도 의 남도 울도군 부분에서는 행정적인 설명을 하

10 고 있다. 울도군으로 된 시기가 거의 10년이나 늦게 되어 있다. 울릉도가 강 원도 울도군 소속에서 1906년 9월 24일 경상남도로 이관된 사실이 37 반영되 아니라 죽도 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지리 (1904) 내용과 흡사하기 때문 이다. 어 있지 않다. 당시 울릉도 인구는 남자가 1916명, 여자가 1116명, 가호 수 는 614호였다. 38 그러나 2집 울릉도 관련 내용이 2집의 도서 편목 기술 과 일치하지 않으며 이전 지리지와도 일치하지 않으나 여러 지명이 나타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도 에 관한 내용은 1집 7장 연안 중 동해 부분 에 나온다. 竹 島 (Liancourt rocks) 로 되어 있고 위치는 수로부 고시 제2094호 를 인용하여 밝히고 있다. 1908년 기준 독도 위치는 오키열도 북서 약 80해 리( 浬 )에 있으며, 두 섬 중 東 嶼 ( 女 嶋 ) 의 위치는 북위 37도 14분 18초, 동경 131도 52분 22초로 되어 있다. 독도를 양코 도 가 아닌 다케시마 로 하고 Liancourt rocks 를 병기한 점이 특기할 만하다. 또한 독도를 동서(여도) 로 하여 두 섬으로 구분한 것도 이전 지리지에서는 보이지 않던 양상이다. 조선 지리지는 일본에 의한 강제병합을 전후하여 몇 가지 변화가 보인다. 첫째로는 행정구역상의 변화로, 1독부 13도 체제로 된 사실이 기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대부분의 지리지는 한일병합의 시말을 기술하고 있다. 1907년 7월 24일 한일 신협약이 체결된 뒤에 일본은 경성에 통감부, 지방 에는 이사청을 두어 통치했다. 1909년 7월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사법 및 감옥사무를 위탁받아 통감부 정치를 확대하면서 경찰권마저 장악하였다. 이로써 부산 이사청이 경상도 남부와 동부, 강원도 동부를 관할하고, 원산 이사청은 강원도 동북부를 관할하게 되었다. 이런 변화가 지리지에 반영 되어 있고 조선 신지지 (1910)에는 이 과정이 잘 기록되어 있다. 울릉도와 독도 관련 내용은 3장 지세와 도서 편에 서술되어 있는데, 강원도 동방 해상 80리( 里 ), 즉 오키도 서쪽 140리 해중에 울릉도라고 하는 하나의 큰 3. 강제병합 후에도 리앙코루도 락스 로 표기 일본에 의한 강제병합 이후 지리지의 변화는 척식 편목이 추가되어 있 고 행정구역 및 법률, 지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 근 조선요람( 最 近 朝 鮮 要 覽 ) (조선잡지사 편, 1910) 역시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중 요한 조약 및 법령을 싣고 있다. 최근 조선요람 은 1909년 최근 한국요 람의 개정판으로 국가명이 한국 에서 조선 으로 바뀌어 있으나 울릉도 에 관한 내용은 없다. 한국통람( 韓 國 通 覽 ) (1910)은 통감부 발행으로 수산 과 공업 사이에 척식 사업 이 편목으로 들어가 있다. 재정과 금융기관, 금 리, 물가, 공업 소유권 및 저작권 보호 등 경제 관련 편목이 눈에 띄게 많아 졌고, 통감부 소속 관서 및 직원, 일본관리 등을 다루고 있으나 울릉도에 관 한 내용은 없다. 조선지( 朝 鮮 誌 ) (요시다 히데사부로[ 吉 田 英 三 郞 ], 1911)는 조선총독 백작 데라우치 마사타케[ 寺 內 正 毅 ]가 제자하고 백작 고다마 히데오[ 兒 玉 秀 雄 ] 가 서문을 썼으며 조선지부도( 朝 鮮 誌 附 圖 ) 가 실려 있다. 경찰 과 사법 등 의 편목이 보이는데 이후 지리지에도 대부분 이들 편목이 나타나고 있다. 13장 경상남도 울도군 에 나온 울릉도 내용은 1905년 이후 정보를 수록 하여 자세한 편이다. 울릉도 소속이 1907년(1906년의 오류 - 필자) 강원도에서 경상남도로 이속한 뒤 오늘에 이른다고 했고 부산에서 170해리( 浬 ), 강원도 울진현에서는 80해리( 浬 ) 떨어져 있으며 동서 거리는 5리( 里 ), 남북으로는 4리, 넓이는 9평방 리로 되어 있다. 농업이 주업이지만 어업이 유망하고 어업 섬이 있습니다. 이 섬은 둘레가 18리( 里 )나 되고 섬 전체가 산을 이루어 수목이 울창하여 목재가 많이 납니다. 연해에는 어류가 많이 납니다. 이 섬은 마쓰시마[ 松 島 ]라고도 하는데 우리 구 막부시대에는 밀항자가 있어 한때 소동을 겪은 적도 있습니다. 이 섬 동쪽에 작은 竹 嶼 [다케시마]라는 섬이 하나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竹 嶼 [다케시마] 라고 되어 있어 독도가 37 各 觀 察 道 案 第 1 冊, 光 武 10 年 4 月 29 日 條 報 告 書 號 外, 指 令 第 3 號, 구한국관보 3570호 부록(광무 10년 9월 28일 금요일) 칙령 제49호. 38 황성신문 1906년 9월 26일 : 잡보 : 鬱 島 戶 口. 인 대부분이 강원도 연안과 경상북도 이 주자라는 점이 적혀 있다. 조선인 호수 는 1,040여 호, 인구는 6,400인, 일본인은 300여 호 1,10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도동 에 관해 따로 자세히 기술

11 하고 있다. 일본은 조선을 병합하자마자 새로운 지리지 편찬에 착수했다. 2년 여의 준비를 거쳐 나온 것이 최신 조선지지( 最 新 朝 鮮 地 誌 ) (1912)다. 1편 자연 지 리 10장 도서( 島 嶼 ) 부분에 일본해에는 울릉도, 여도( 麗 島 ), 마양도( 馬 養 島 ) 등의 소도가 있다. 고 한 뒤 아래와 같은 내용이 보인다. 이 중에서 저명한 것에 대해 기술하자면, 울릉도는 내지인이 소위 마쓰시 마[ 松 島 ]라고 하는데 강원도 평해군 월송포에서 동북으로 40여 리( 里 ) 떨어 진 바다 가운데 있는 하나의 고도다. 동서가 5리( 里 ), 남북이 4리로 면적은 대략 9평방 리다. 중앙에 솟아 있는 하나의 봉우리를 성인봉이라고 한다. 해발 약 1700척( 尺 )이다. 남벌한 결과 과거 같은 모습은 없고 약간의 수목 이 있을 뿐이다. 여기서 나오는 느티나무는 내지에서는 마쓰시마동[ 松 島 桐 ] 이라 불리면서 진귀한 나무로 여겨지고 있다. 이(울릉도 필자) 부근에 일본해 전으로 이름이 알려진 로크(rock-필자) 리앙코루도가 있다. 1912년의 시점인데 여전히 울릉도 안 부속 섬으로 로크 리앙코루도 즉 양코 도 가 나오고 있다. 이는 독도 영유권과 관련하여 중요한 시사점을 준 다. 한국 신지리 (1905)에 마쓰시마동, 양코 島 호칭이 나온 적이 있었다. 독도를 일컫는 로크 리앙코루도 가 이전에는 주로 양코 도 로 호칭되었으 나 1912년에는 울릉도 부근에 일본해 해전( 海 戰 )으로 이름이 알려진 로크 리앙코루도가 있다. 고 하여 로크 리앙코루도 로 바뀌어 있다. 더구나 이 지리지는 1905년에 일본이 독도를 이른바 자국령으로 편입한 뒤의 기술이 다. 즉 일본은 1905년 이후 지리지, 그것도 한국 지리지에서 독도를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울릉도 부속 도서로서 다루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 는 로크 리앙코루도 는 1894년 일본 해군성 수로부가 발간한 조선수로지 ( 朝 鮮 水 路 誌 ) 에 울릉도를 마쓰시마[ 松 島 ], 독도를 리앙코루도 열암 으로 기 술한 이래, 대부분의 지리지가 울릉도를 마쓰시마, 독도를 리앙코루도 열 암 혹은 다케시마[ 竹 島 ] 로 기술하던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 내용이 조 선 도서 편목에 들어가 있다는 것은 일본이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편입한 뒤에도 여전히 조선의 섬 울릉도에 부속하는 섬 으로서 인식하고 있었음 을 의미한다. 다만 1912년 당시에는 울릉도가 경상남도 소속인데 강원도 소속으로 되어 있다. 이 지리지에는 조선 위치가 극동은 울릉도 동단 동경 130도 54분, 극서 는 압록강구 신도의 서단 동경 124도 13분, 극남은 제주도 남단 북위 33도 12분, 극북은 함경북도 북단 북위 42도 2분 으로 되어 있다. 일본이 당시 조 선 극동을 동경 130도 54분으로 보고 있었으면서 로크 리앙코루도 를 언 급한 것, 1905년에 독도를 다케시마 로 명명했음을 천명했으면서도 여전 히 로크 리앙코르도 로 호칭한 것은 두 가지 사실을 시사해 준다. 하나는 지리지에 기술된 경위도가 반드시 영토 범위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 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1912년 당시에도 일본은 독도를 자국의 고유영토 로 보는 인식이 희박했다는 점이다. 더구나 이 책의 교열을 맡았던 우에다 이치로[ 上 田 駿 一 郞 ]는 조선총독부 관리이자 편수관으로서 (공립보통학교 교원) 강습회 강연집 (1911)의 조선지리( 朝 鮮 地 理 ) 부분을 담당하는 등 조선 지리 연구에 관여해 온 인물이다. 이는 최신 조선지지 편찬에 조선총독부가 깊 이 관여되었음은 물론 당시 일본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어진 조선개척지( 朝 鮮 開 拓 誌 ) (하라다 히코구마[ 原 田 彦 熊 ] 고마쓰 덴로[ 小 松 天 浪 ] 공저, 1913)는 각 도( 道 )는 물론 울릉도에 대한 내용이 없으며, 다만 경상 도 안에 소속된 어업 근거지로서만 소개하는 데 머물고 있어 병합 후에는 지리지에서 울릉도 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4. 지리적 관심의 후퇴 1910년 이후 행정구역상 편제가 변화됨에 따라 지리지에서 울릉도와 독 도 관련 내용도 바뀌었다. 울릉도는 1906년에 강원도 관할에서 경상남도로 이속되었다가 1914년에는 경상북도로 이속되었다. 조선총독부는 자치행정 기초를 확립한다는 미명 하에 행정 편제를 개편하기 위한 법규를 제정하였

12 다. 한편 신구 군 면 리의 명칭을 변경하는 작업의 결과로 신구 대조 조 선전도부군면리동 명칭일람( 新 舊 對 照 朝 鮮 全 道 府 郡 面 里 洞 名 稱 一 覽 ) (오치 다다시치 [ 越 智 唯 七 ] 편, 1917)이 나왔다. 이 일람에 의하면, 울릉도 행정구역 변경은 1913년 에 조선총독부령 111호에 의해 근거가 마련되어 경상남도에서 경상북도 관 할로 변경되었고 1914년부터 시행하게 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 朝 鮮 地 誌 資 料 ) (조선총독부, 54책)는 필사본으로 편찬자는 미상 이다. 일본이 1909년에 전국 지명을 조사한 결과물로서 울도군이 경상남도 에 속해 있는 것으로 보아 1906년에서 1914년 사이의 자료로 볼 수 있지만, 지명 조사가 1910년에 시작되어 1914년에 마무리되었다 39 고 하므로 그 이 후 자료로도 볼 수 있다. 모두 56곳의 지명이 수록되어 있으나 竹 島 와 독도 는 실려 있지 않다. 이후로도 최신 조선지리( 最 新 朝 鮮 地 理 ) (후지토 게이타[ 藤 戶 計 太 ] 저, 1918), 최신 조선지지 (조선급만주사 편찬, 1918), 신편 조선지지( 新 編 朝 鮮 地 誌 ) (히다카 유시로[ 日 高 友 四 郞 ], 1924), 조선지지자료( 朝 鮮 地 誌 資 料 ) (1 42, 연대 미 상), 조선요람( 朝 鮮 要 覽 ) (1923, 1924, 1926, 1933) 등의 편찬이 계속되었지만 독 도 관련 내용은 없다. 조선지지자료(조선총독부 임시조사국, 1919)는 조선의 극 동을 경상북도 울릉도 죽도에 두고 동경 130도 56분 23초로 보고 있으나, 도별 극단 경위도 에 울릉도 위도는 동경 130도 56분 34초로 되어 있다. 제7 도서 도서의 위치 명칭 및 둘레와 면적 에 경상북도 소속으로 울릉 도와 죽도, 관음도가 들어가 있다. 울릉도는 서면과 북면, 남면에 걸쳐 있으 며 죽도는 남면에, 관음도는 북면에 소속되어 있다. 울릉도 면적은 4,700방 리, 40 최고 높이는 983.6미터, 죽도 면적은 0.016방리( 方 里 ) 41, 최고 지점의 높 이는 105미터, 42 관음도 면적은 0.011방리( 方 里 ), 최고 지점 높이는 107미터 로 되어 있어 관음도와 죽도 면적이 보인다. 일제 강점기에 나온 지리지는 시정( 施 政 ) 위주로 되어 있는 것이 많다. 조선십삼도지( 朝 鮮 十 三 道 誌 ) (야나기가와 쓰토무[ 柳 川 勉 ] 편, 1934?), 조선현세편람 ( 朝 鮮 現 勢 便 覽 ) 1 5 (조선총독부, 1935~1939), 조선풍토기( 朝 鮮 風 土 記 ) (오노 기요시 [ 小 野 淸 ], 1935), 조선사정( 朝 鮮 事 情 ) (조선총독부, 1933), 半 島 の 近 影 (1936), 조선대 관( 朝 鮮 大 觀 ) (호죠 료에이[ 北 條 亮 英 ], 1938), 조선사정( 朝 鮮 事 情 ) (조선총독부, 1944) 등 은 울릉도 지명을 열거하고는 있지만 내용은 초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조 선총독부 주관의 지리지는 조선 시정 경영과 일본인 발전 상황을 알려주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통계표를 첨부하여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있지만 울릉 도와 관련해서는 행정구역상의 변화를 적고 있는데 그쳐 점차 관심이 후퇴 하고 있다. Ⅳ. 맺음말 근대 초기 일본이 펴낸 조선 지리지에 울릉도( 鬱 陵 島 ) 호칭은 자산도, 궁 숭, 다케시마, 죽산도, 무릉, 우릉, 우산국 등이 혼재되어 있었다. 1883년의 수로잡지에 울릉도 호칭으로 마쓰시마[ 松 島 ] 가 등장했지만 지리지에는 1893년에야 등장했고, 이후로는 다케시마와 마쓰시마, 다줄레 섬 등이 혼 재되어 있었다. 1910년 이후에는 울릉도(일명 마쓰시마), 혹은 울릉도 일명 마쓰시마(Dagelet island) 로 표기되다가 점차 鬱 陵 島 [ 松 島 ] 로 정착되어 갔다. 한자로는 蔚 陵 島 가 함께 쓰였다. 독도 호칭은 1890년대 초까지도 마쓰시마 로 호칭되는 경우가 많았 다. 양코 도 라는 호칭은 지리지에서는 수로지보다 훨씬 늦은 1903년 에 처음 등장한 이래 영토 편입에서 다케시마 로 명명된 뒤에도 잔존 하여 1912년 지리지에서 여전히 로크(rock) 리앙코루도 가 등장한다. 이 런 현상은 일본이 독도를 자국의 고유영토로 인식하지 않고 있었음을 보 39 김기혁, 2006, 조선 일제 강점기 울릉도 지명의 생성과 변화, 문화역사지리 제18 권 1호, 44쪽. 40 현재 울릉도의 면적은 72,897,360m2로 되어 있다(울릉군 홈페이지 참조) m2다. 현재 죽도 면적은 207,868m2 로 되어 있다. 42 현재는 해발고도 106미터로 되어 있다. 여준다. 수로지에는 1883년 독도 호칭 으로 리앙코루토 열암 이 등장한 이 래 다케시마(Liancourt rocks) 로 바뀌 었다가 리앙코루토 열암 과 혼용되 는 과정을 거쳐 1907년 이후에는 다케 시마(Liancourt rocks) 로, 그리고 1933년 에는 리앙쿠르 락스가 빠진 다케시마[ 竹

13 島 ] 로 정착된다. 그리하여 울릉도 호칭은 마쓰시마 로, 독도 호칭은 다케 시마 로 결착된다. 그 사이에 죽도, 즉 죽서( 竹 嶼 ) 에 관한 정보도 변전하여 竹 嶼 (Boussole Rx), 竹 嶼 (보츠루), 竹 嶼 [Boussole rock], 죽도( 竹 嶼, チュクト-원문대로) 등으로 전 화되다가 竹 嶼 로 결착되어갔다. 일본에서 독도 호칭의 혼란이 가중된 원 인 중 하나로 댓섬 의 존재가 부각된 것을 들 수 있다. 댓섬 표기는 竹 嶼 [Boussole rock], 竹 島 (조선인) 에서 竹 嶼, 竹 嶼 )=チュクト(죽도-필자) 로 변전 함으로써 표기는 竹 嶼, 발음은 죽도 로 하는 불일치가 보인다. 이는 대나무 섬이라는 의미를 밝히기 위해 다케시마 로 발음한 것이 독도 호칭 다케시 마 와 혼돈을 초래하자 이를 피하기 위해 발음은 죽도 로 한 것이다. 일본 수로지 역시 독도를 竹 島 [Liancourt rocks] 로 써놓고 竹 자 위에 다케(たけ) 라고 써주어 다케시마 로 읽는다는 점을 밝혔다. 대부분의 수로지는 다케 시마를 량코 도 라고 부른다는 점도 병기해 줌으로써 지리지보다 정확성 을 기하고 있다. 따라서 지리지에서 죽도 발음이 죽서, 죽도, 다케시마 등 으로 일정하지 않았던 까닭에 독도인 다케시마[ 竹 島 ] 와 혼돈을 일으켰고 이것이 지도의 표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지리지 내용으로 보면 다케시마[ 竹 島 ] 는 독도를 가리키는데, 지도에서 竹 島 는 죽 도를 가리키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이렇듯 지리지의 다케시마, 마쓰시마 호칭이 지도상 표기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련의 추이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지리지 와 수로지, 지도상 표기를 총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지리지에서는 울릉도 가 다케시마 혹은 마쓰시마로, 수로지에서는 울릉도 일명 마쓰시마, 다줄 레 섬 으로, 지도에서는 이들 호칭 외에도 리앙쿠르 락, 호넷 락, 부솔 락, 아 르고노트 섬 등으로 표기되고 있어 혼란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수로지와 일 본 지리지에 대한 고찰은 이 글의 주제가 아니므로 논지 전개에 필요한 한 에서 개략적으로 정리해보면 43, 1920년 일본 수로지 에 다케시마[ 竹 島 ] 와 리앙쿠르 락스 가 병기되어 있는 반면, 다케시마 단일 호칭은 역설적이게 도 1933년 조선연안 수로지 에만 보이고 있어 호칭 혼란은 조선 수로지 와 일본 수로지에 모두 보인다. 이는 수로지가 독도 영유권과 직접적인 관 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일본이 독도를 고유영토로 인식하는 경향 이 미약했음을 보여주는 일례다. 또한 1905년 이전의 일본 지리지에서는 일본 영역 밖의 두 섬을 설명하면서 다케시마(울릉도) 와 마쓰시마(독도) 를 늘 함께 언급하고 있어 조선의 속도( 屬 島 )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조선 경위도에 관한 기술도 지리지마다 차이가 있음은 물론이고 같은 지리 지 안에서도 본문의 영토 범위와 지도상 영토 범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가 있었다. 이런 불일치는 조선 지리지나 일본 지리지, 수로지의 구분 없이 동일하 게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일본이 독도에 대한 고유영토 인식이 빈곤했음 을 보여주는 예들이다. 그러나 이런 호칭상의 불일치를 일본이 독도에 대 한 고유 영토 인식이 미약했다는 논거로 삼는다면 우리나라도 이로부터 완 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우리나라에서 독도 호칭 역시 우산도, 삼봉도, 가 지도, 석도, 독도 등으로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불일치에 도 불구하고 양국 간 호칭의 변전과정을 보면 약간 차이가 있다. 일본의 경 우 울릉도와 독도 명칭이 다케시마 와 마쓰시마 두 명칭 사이를 오가면서 혼용과 도치를 반복하다가 서양 호칭의 유입으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었다 고 한다면, 우리나라는 울릉도 호칭은 비교적 고정된 상태에서 44 독도 호 칭에 있어서만 변전의 과정을 보이는 차이가 있다. 게다가 삼봉도 나 가지 도, 석도 와 독도 등의 호칭은 독도 형상이나 특성으로 인해 붙여진 이름 인 데 비해 역사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언급된 호칭은 우산도 였다. 이는 삼 국시대 우산국 에서 시작하여 1900년 이전까지 지속되었고, 일본이 펴낸 조선 지리지에도 우산도 가 독도 호칭으로 간헐적으로 등장했다. 그러다 43 유미림 최은석, 2010, 앞의 글 참조. 44 울릉도의 이칭으로 무릉, 우릉 등이 있고 울릉 표기에 있어서도 차이가 보이지만 발 음상 유사하여 쉽게 울릉도와 연상되므로 우산도에서 독도로의 변화만큼 이질감은 보 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고정적이라고 한 것이다. 가 1900년에 석도 호칭이 등장했고 석 도 는 이내 독도 로 바뀌었다. 대한제국까 지 사용되던 우산도 호칭이 어떻게 해서 20세기에 들어와 석도로 바뀌고 다시 독 도로 전화되었는지 정확한 경위는 밝혀져

14 있지 않지만, 한국의 경우 호칭 변천(transition) 과정이 있었다고 한다면, 일본 의 경우는 호칭의 도치( 倒 置, inversion) 과정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일본의 경우 울릉도 호칭으로 다케시마 가, 독도 호칭으로 마쓰시마 가 오랫동안 사 용되다 서양의 호칭 양코 도 가 유입된 뒤 혼돈을 반복하다 양코도 호칭은 사 장되는 대신 울릉도 호칭이던 다케시마 가 독도 호칭으로 뒤바뀌었다는 의 미에서 도치 라고 한 것이다. 호칭상의 변천 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인식 변 화를 반영하여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도치 는 어느 순간 갑작스레 뒤바뀌어버린 비역사적인 것이라는 의미에서 부자연스 런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이 펴낸 조선 지리지와 수로지에 나온 울릉도 와 독도 호칭이 오랫동안 전래되던 호칭을 버리고 일순 인위적으로 도치되어 버렸다는 점 역시 일본의 독도 고유영토론이 허구임을 입증해준다고 하겠다. 국문 초록 일본에 의한 조선 지리지 편찬은 일본의 팽창정책과 식민지 개척의 일환으 로 활발해졌는데 그 가운데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이 에도시대부터 관심을 기 울여와 한때 조선과 분쟁을 겪기도 했던 지역이다. 그런데 이들 지역에 관한 일본의 기술이 조선 지리지와 일본 지리지, 수로지에 따라 각각 다르게 서술 되어 있다. 지리지에 나타난 호칭을 보면, 1905년 편입 이전 독도에 대한 일본의 호칭은 주로 마쓰시마였고, 다케시마는 울릉도 호칭이었다. 독도를 다케시마로 호칭한 것은 1880년대에 보이며 그 후에도 다케시마와 마쓰시마는 독도 호칭으로 혼용되다가 1905년에 자국령으로 불법 편입하면서 독도를 다케시마 로 명명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 로 명명하기 이전 가장 많이 사용한 호칭은 우산도 와 양코 도( 島 ) 였다. 이는 일본 스스로 우산도를 독도 호칭으로 인정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한편 외래 호칭 양코 도 는 1890년대 에서 1900년대 초에 걸쳐 구래의 호칭 마쓰시마 보다 사용빈도가 높았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 울릉도와 독도 호칭은 구래의 호칭 외에 리앙쿠르 락스, 호넷 락스, 아르고노트, 다줄레 등의 유입으로 초래된 혼란이 한동안 지속되었다.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설명에 언제나 다케시마 와 마쓰시마 호칭이 함께 언급되고 있고 기호로도 부속 도서임을 나타낸 지리지가 있 어 주도와 속도 개념으로 인식되었음을 보여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댓섬 竹 島 의 존재로 인해 지리지와 지도상의 표기에 혼란이 가중되었다. 1905년 일본이 독도를 불법 편입하기 이전 지리지에서는 울릉도 호칭 으로 마쓰시마 가, 독도 호칭으로는 양코 도 가 정착해가고 있었다. 그럼 에도 1905년 편입 당시 독도를 양코 도 가 아닌 다케시마 로 명명한 것은 역사성을 무시한 정치적 명명이었음을 드러내고 있다. 1905년 이후에도 竹 島 (Liancourt rocks) 로 병기하는 한편, 1912년의 지리지에서도 여전히 로 크(Rock) 리앙코루도 가 등장하여 조선의 섬 울릉도에 부속하는 섬 으로 인 식하였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지도상의 표기는 지리지의 다케시마, 마쓰 시마 호칭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엄밀하게 추적하기 위해서는 조선 지리지와 일본 지리지, 수로지, 지도 등을 함께 분 석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호칭의 혼란은 조선 지리지와 일본 지리지, 수로 지의 구분 없이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어, 그 자체가 일본이 독도를 고유 영 토로 인식하는 경향이 미약했음을 방증해준다고 하겠다. <주제어> 지리지, 울릉도, 독도, 다케시마, 마쓰시마, 양코 도, 죽서

15 ABSTRACT Japanese Perceptions of Ulleungdo and Dokdo Seen in Japanese Geographical Gazetteers of Joseon in the Modern Era: Focusing on the Confusion of Appellation Yoo, Mirim Korea-Asia Cultural Institute Many Japanese topographies of Joseon were published as one of the active policies for Japan s expansion and colonization. Among them, Ulleungdo and Dokdo are the region that Japan has paid attention to since the Edo Shogunate and disputed with Joseon once. However, the Japanese description about these regions are different according to Japanese topographies of Joseon, Japanese topographies of Japan and suiroshi(hydrography). In view of the appellation in topographies, Japan s appellation of Dokdo before being incorporated into Japan in 1905 was mainly Matsushima and Takeshima was the appellation of Ulleungdo. It is regarded that Japan designated Dokdo as Takeshima in 1880s. Since then, the appellation of Dokdo had been used Takeshima mixed with Matsushima and became Takeshima officially when Dokdo was incorporated into Japan s territory illegally in However, the appellation the most used before Dokdo became Takeshima officially was Usando and Liancourt rocks. It means that Japan admits of its own accord that Usando is the appellation of Dokdo. Meanwhile, Liancourt rocks, foreign name was used more than Matsushima, traditional name, from 1890s to 1900s. This leads to confusion that the appellation of Ulleungdo and Dokdo in Japan are used traditional name mixed with Liancourt rocks, Hornet rocks, Argonaut, Dagelet. Its confusion had been lasted for a while. Descriptions of Ulleungdo and Dokdo are always mentioned together with Takeshima and Matsushima. In addition, due to some topographies that show the attached islands using symbols, Two islands are recognized as a main island and its attached island. On the other hand, the existence of the attached island, Jukseo( 竹 嶼 ) increased the confusion of marking them on topographies and maps. The appellation of Matsushima as Ulleungdo and Liancourt rocks as Dokdo were taking roots before Japan s illegal incorporation in Nevertheless, It shows that Japan s appellation of Dokdo as Takeshima, not Liancourt rocks, was political appellation disregarding historicity. The appellation of Liancourt rocks was also described after 1905 and was shown on the topography in It means that Japan recognized Dokdo is the attached island to Ulleungdo, Joseon s island. Since the marks on maps do not occasionally coincide with the appellation of Takeshima and Matsushima on the topographies, the analyses of Japanese topographies of Joseon together with Japanese topographies of Japan, hydrographies, maps need to trace the difference and changes exactly. The confusion of appellation equally shown on Japanese topographies of Joseon, Japanese topographies of Japan and hydographies definitely reveals that Japan does not strongly recognize Dokdo as its indigenous territory. <Keyword> Topography, Matsushima, Takeshima, Liancourt rocks, Jukseo 참고문헌 지리지는 본문에 나온 것으로 대체하고 생략함. 各 觀 察 道 案 水 路 雜 誌 김기혁, 2006, 일제 강점기 울릉도 지명의 생성과 변화, 문화역사지리 제18 권 1호,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남영우, 1993, 日 本 明 治 期 의 韓 國 地 理 關 聯 文 獻, 지리학 28권 1호, 대한지리학회. 신명호, 2010, 조선시대 지리지 항목과 부산이미지, 동북아문화연구 25집, 동북아시아문화학회. 유미림 최은석, 2010, 근대 일본의 지리지에 나타난 울릉도 독도 인식, 한국 해양수산개발원. 현대송, 2010, 일본 고지도로 본 일본의 독도 인식, 지해해양학술상 논문 수상집, 한국해양수산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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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축 사 2003년 11월 5일 수요일 제 652 호 대구대신문 창간 39주년을 축하합니다! 알차고 당찬 대구대신문으로 지로자(指걟者)의 역할 우리 대학교의 대표적 언론매체인 대구대 신문이 오늘로 창간 서른 아홉 돌을 맞았습 니다. 정론직필을 사시로 삼고 꾸준히 언로 의 개척을 위해 땀흘려온 그 동안의 노고에 전 비호가족을 대표하여 축하의 뜻을 전하 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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