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7D1B1B9B5B6B8B3BFEEB5BFBBE7BFACB1B83433C1FD2DC0FCC3BC E312E3320C3D6C1BE292E687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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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31 연구논문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78) - 對韓政策의순응과代價 - 이용창 * 1. 머리말 2. 황실및 ʻ 공로자 ʼ 예우와 ʻ 왕공족 ʼ 3. ʻ 조선귀족 ʼ 의범주와 조선귀족령 4. ʻ 조선귀족 ʼ 의선정기준과내용 5. 작위의수용 : 수작자들의행태 6. 맺음말 1. 머리말 1910년 8월의강제병합으로 조선 ( 인 ) 은內地일본의연장된영토로전락해텐노 ( 天皇 ) 의충량한臣民이자대일본제국의 국민 으로편입되었다. 그러나근대국가일본이강고하게유지시킨전근대적인계급체계속에서 조선인 의법적지위는 內地臣民 과구별되는 타이완인 사할린토인 ( 樺太土人 ) 과함께최하층인 外地臣民 에속했다. 이에반해조선귀족은동일한텐노의신민의범주에포함되지만 일반신민 과구별되는 귀족 으로서일본의華族과동급의예우를받았다. 1) * 중앙대학교강사 1) 金英達, 朝鮮王公族の法的地位について, ꡔ 靑邱學術論集 ꡕ 14, 각주 17) 의 < 표 > 참조.

2 332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조선귀족과관련한자료는 1910년대초반에발간된명감류몇가지와이후에이를토대로작성된문건이있을뿐이다. 2) 이를통해수작 습작자의대강과계보등은파악되지만정작이들이작위를받게된이유와선정기준은전혀알수없다. 이를확인하기위해민족문제연구소와필자가일본宮內廳 ( 宮內省이 1945년종전후명칭변경 ) 에보관중인조선관계자료중 ꡔ 貴族錄 ꡕ을조사했다. 3) ꡔ귀족록ꡕ 에도명확한선정기준이기록되어있지는않았지만나름의 명쾌하고단순한 기준을확인할수있었다. 즉일제가조선귀족을선정할때염두에둔가장큰기준은강제병합과정에서판단한 공로 였고, 여기에대한제국황실을 배려 해 이왕의혈족및準왕족 을포함시켰다는것이다. 지금까지이뤄진관련연구에도선정과정및기준등에대한언급이있기는했지만이에대한집중적이고구체적인분석이이뤄진것은아니었다. 임종국은일제강점기 35년간의전체조선귀족의계보를처음밝혔다. 4) 아직까지조선귀족의전모가완벽하게확인되지못한것을감안하면, 이른시기에수작 습작자의관계, 전체귀족의숫자 행적등을밝히는토대를마련한것이다. 학술적인첫연구는심재욱이 ꡔ매일신보ꡕ 의 1910년대조선귀족관련보도를분석하여식민지배정책과정에서조선귀족을어떻게선전하고이용하려했으며, 이들은어떻게부합했는지등을밝힌것이다. 5) 최재성은 1910년강제병합을전후한시기의한국황실및친인척에대한행적, 이들이일제와유착한친일행적, 일제의우대정책에따라차별화된왕족-공족-( 조선 ) 귀족의구분등을분석하였다. 특히족보를활용해황실의종친 인척중작위를받은자들을각성씨별 2) 大村友之丞, ꡔ 朝鮮貴族列傳 ꡕ, 1910 ; 牧山耕藏, ꡔ 朝鮮紳士名鑑 ꡕ, 1911 ; 田中正剛, ꡔ 朝鮮紳士寶鑑 ꡕ, 1913 ; ꡔ 朝鮮貴族略歷 ( )ꡕ(ꡔ 齋藤實文書 ꡕ , 日本國立國會圖書館 ). 3) 宗秩寮, ꡔ 貴族錄 ꡕ( 年, 永久保存登錄第 2210). 여기에수록된문건들은 1924년 9월圖書寮編纂으로묶여있다. 4장 2절참조. 4) 임종국, 일제하작위취득상속자 135인賣國전모, ꡔ월간중앙ꡕ 1989년 9월호. 5) 沈在昱, 1910년대 朝鮮貴族 의實態 -ꡔ 每日申報 ꡕ 기사를중심으로-, ꡔ 史學硏究 ꡕ 제76호, 2004.

3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33 로분류하는성과를얻었다. 6) 이용창은 1910년전후친일세력의동향과조선귀족의선정및현황, 수작자에대한우대정책등을정리하였다. 7) 이기훈은 년대조선총독부의귀족정책과지원에도불구하고이들의무분별한소비, 투자와실패, 축재와손실, 도박등으로몰락해가는과정을추적하였다. 8) 김영달은강제병합이후 이왕가 로전락한대한제국황실의계보를추적하고 왕공족 ( 왕족과공족 ) 의법적지위를고찰해이들의신분이텐노와황족의아래, 신민의위에자리하는식민지 조선 의특별한지위에있었음을정밀하게규명하였다. 9) 신조미치히코는이렇게만들어진왕공족이 융화 에이용돼영친왕이은과황녀나시모토노미야마사코 ( 梨本宮方子 ) 의결혼으로현실화되었으며, 이과정에서일본 皇室典範 ꡕ의增補가이루어지는과정을밝혔다. 10) 일제강점직후왕실의업무를담당하고감독하는 이왕직 과관련한연구에서일제가만든왕공족의존재를언급한신명호와이윤상의연구도참고가된다. 11) 2009 년에발간된 ꡔ친일인명사전ꡕ 과 ꡔ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ꡕ에도각각 138명의수작 습작자의생애전반에걸친행적과자료가수록되어있어크게도움이된다. 12) 6) 최재성, 일제강점전후한국황실친인척의행적과일제의우대, ꡔ한국민족운동사연구ꡕ 52, ) 이용창, 1910년대일제의 친일파 육성책, ꡔ일제의친일파육성과반민족세력ꡕ, 독립기념관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 이기훈, 년대 조선귀족 의경제상황과조선총독부의귀족정책, ꡔ역사문제연구ꡕ 제21호, ) 金英達, 앞의논문. 10) 신조미치히코, 이은( 영친왕 )-나시모토노미야마사코의결혼문제와왕족의양면성-정략결혼은왜필요했을까?, ꡔ역사비평ꡕ 75( 여름호 ), ) 신명호, 일제하李王職과李王家족보, ꡔ한국학대학원논문집ꡕ 제11집, 1996 ; 이윤상, 일제하 조선왕실 의지위와이왕직의기능, ꡔ 韓國文化 ꡕ 40, )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ꡔ친일인명사전ꡕ 1 2 3, 민족문제연구소, 2009 ; 대통령소속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ꡔ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친일반민족행위결정ꡕ Ⅳ-1 Ⅳ-19, 2009 참조. 숫자는같지만선정된수작자는 65명 64명, 습작자는 73명 74명으로약간다르다. 전체숫자가명확하지않고편차가있는것은주로 1945년 8월직전의습작관계가모두확인되지않았기때문일뿐이다. ꡔ사전ꡕ 과 ꡔ보고서ꡕ의비교검토는이용창, 친일인명사전수록자선정기준과범주, 친일

4 334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이글은현재까지활용된관련자료를좀더세밀하게분석해조선귀족이만들어지는역사적연원을추적하였다. 이와함께새로발굴한 ꡔ귀족록ꡕ 등의자료룰활용해일제가조선귀족을선정하면서적용한기준과내용이무엇이며어떤문제가있는지도검토하였다. 또한국과일본에서발간된주요신문들도적극활용해당시언론이보도한수작자들의행태도살펴보았다. 이러한연구목적에부합할수있도록일제가강제병합을준비하고확정하면서어떤논의를거쳐왕공족과조선귀족을구분하게되었으며, 관련법령과규정에는어떤내용이담겨져있는지등을종합적으로검토하였다. 13) 다만주어진주제와내용에집중하기위해연구대상시기를강제병합체결부터작위증서인 爵記本書 가수여된 1911년 2월까지로한정하였다. 앞으로 1910년대조선귀족의행적및역할과관련한심도있는연구가이어지기를기대한다. 2. 황실및 ʻ 공로자 ʼ 예우와 ʻ 왕공족 ʼ 1) 황실및 ʻ 공로자 ʼ 예우의방침과내용 1910년 8월 29일자로공포된강제병합조약문의내용은前文과총 8개의조항으로구성되어있다. 제1조 제2 조는주권의양도, 제6조 제7조는통치의내용, 제8조는시행방법등으로요약할수있다. 이중황실 황족및 공로자 에대한예우와방침등은제3조 제4조 제5조에적시되어있다. 인명사전발간 2 주년기념국제학술회의자료집 ( ), ꡔ 과거에대한성찰, 미래를위한역사쓰기 - 친일인명사전의성과와과제 ꡕ 참조. 13) 1904 년러일전쟁이래일제의강박에의해이루어진각종조약의불법성등에대해서는논외로한다. 이와관련한최근의연구로는윤대원, ꡔ 데라우치마사다케통감의강제병합공작과 한국병합 의불법성 ꡕ, 소명출판, 2011 참조.

5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35 한국병합에관한조약 ( 조인, 공포 ) 제3 조일본국황제폐하는한국황제폐하태황제폐하황태자폐하와그后妃및後裔로하여금各其의지위에응하여상당한존칭, 위엄및명예를향유케하며또이것을保持함에충분한歲費를공급할것을약속한다. 제4 조일본국황제폐하는前條이외의한국황족및그후예에대하여각상당의명예및대우를향유케하며또이것을유지함에필요한자금을공급할것을약속한다. 제5 조일본국황제폐하는勳功있는韓人으로서특히표창에적당하다고인정된자에대하여榮爵을수여하고또恩金을줄것이다. ( 밑줄은인용자 ) 이내용은같은날짜로반포된텐노의세가지 詔書 와통감데라우치마사다케 ( 寺內正毅 ) 의 諭告 에서다시한번강조된다. 세가지조서의내용은다음과같다. 14) 첫번째의 일한병합조서 에는통치대상인대한제국을다음과같이 황실 과 민중 으로구분하였다. 1 한국황제폐하및其皇室各員은병합후라도相當한優遇를 受할지며 2 民衆은직접朕의綏撫之下에立하여其康福을增進할지며 ( 번호와밑줄은인용자 ) 강제병합조약문에서 약속 한 황실 황족예우 ( 제3 4조 ) 와 민중에대한방침 ( 제5조 ) 의실행을밝힌것이다. 15) 두번째의 전한국황제 태황제및황태자의예우에관한조서 ( 前韓國皇帝太皇帝及皇太子ノ禮遇ニ關スル詔書 ) 는순종 고종 황태자, 이 14) 원래 ꡔ 朝鮮總督府官報 ꡕ 등에발표된세가지 조서 는별도의명칭이없다. 각조서의명칭은 ꡔ 日韓倂合竝朝鮮王公貴族ニ關スル詔勅及法令 ꡕ( 朝鮮總督府 ) 에의거했다. 15) 민중 [ 신민 ] 의구분은일제가 1926 년에제정한 ꡔ 王公家軌範 ꡕ 에따라왕공족의國法上의지위를확정한후이것에기초해戰前의식민지국가인大日本帝國의日本國民의법적계급, 곧 國民의階級 을구분한것에서도확인된다. 이를 < 표 > 로나타내면다음과같다 ( 金英達, 앞의논문, 쪽 ).

6 336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들의妃와후예에대한예우를구체적으로적시하고있다. 朕이 1 前한국황제를冊하여王으로하고昌德宮李王이라稱하니嗣後此隆錫을世襲하여其宗祀를奉케하며 2 皇太子및장래世嗣를王世子로하며 3 太皇帝를太王으로하여德壽宮李太王이라稱하고 4 各其의儷匹을王妃太王妃또는王世子妃로하여竝히황족의禮로써待하여특히殿下란敬稱을用케하니世家率循의道에至하여는朕이마땅히별도로其軌儀를另定하여 ( 번호와밑줄은인용자 ) 세번째의 전황국황족의예우에관한조서 ( 前韓國皇族ノ禮遇ニ關スル詔書 ) 는황족예우에대한내용이다. 朕이惟컨대李堈및李熹는李王의懿親으로서 玆에특히公을 爲하고其配匹을公妃를爲하고竝히皇族의禮로써待하고殿下란경칭을用케하여 ( 밑줄은인용자 ) 8월 29일의시점에서언급된 公 은 公族 이다. 이것은두번째조서해당자인순종 고종 황태자및배우자는 왕족 으로하고, 이들의懿親중에서義親王이강과興 ( 親 ) 王李載冕 ( 고종의형, 대원군의장남. 1910년 8 월 24일李熹로개명 ) 을 공족 으로정해이들을 황족의예우에맞게대우한다 는것을공식으로알린것이다. 텐노의세가지조서에이어같은날짜로순종황제는일본에국권을讓與한다는내용의 勅諭 를, 통감데라우치는식민지조선의통치방침을알리는 諭告 를발표하였다. 臣民 貴族 一般臣民 天皇皇族朝鮮王公族 外地臣民 華族朝鮮貴族內地臣民臺灣人, 朝鮮人, 樺太土人

7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37 순종의칙유와데라우치의유고는국권을양여하고수락하는관계로표현돼있다. 이것은강제병합조약문에서대한제국이모든통치권을 완전또영구히 (complete and permanent) 일본에게넘기고 ( 제1조 ), 일본이이를수락해완전한병합이이루어졌다 ( 제2조 ) 는것과같은맥락이다. 즉통치권을일본에넘긴다는순종의칙유에대해데라우치의유고는텐노가 前한국元首의희망에응하여그통치권의양여를수락하신것 이라는굴욕적인표현을쓴것이다. 유고의내용은텐노가첫번째조서에서구분했듯이대한제국황실에대한것 (1) 과, 조선민중 (2) 으로구분된다. 이제부터 1전한국의황제폐하를昌德宮李王殿下라칭하고황태자는왕세자가되시며後嗣는길이계승되고만세무궁토록할것이다. 태황제폐하는德壽宮李太王殿下라고칭할것이며이에황족의예우를내리시고그秩俸의豊厚함은황위에계실때와다르지않을것이다. 2 朝鮮民衆은모두帝國臣民이되어천황폐하의撫育之化를입고영원히深仁厚德한혜택에적셔질것이다. 특히忠順히新政을翼贊한賢良은그공로에준하여榮爵을내리실것이며또恩賜金을내리시고재능에따라제국관리로삼으실것이다. 혹은중추원의관에들게하시며혹은중앙또는지방관청의직원에등용하실것이다. ( 번호와밑줄은인용자 ) 이것은텐노가반포한세가지조서의내용이망라된것으로강제병합조약문에서언급한황실 황족및 공로자 에대한예우와방침의 약속 을시행하겠다는 의지 를밝힌것이다. 특히 2와관련해 특히충순히신정을익찬한현량은그공로에준하여영작을내리실것 이고, 일제의시정방침을충실하게따르는누구라도 은사금을내리시고재능에따라제국관리로삼으실것 이며, 혹은중추원의관에들게하시며혹은중앙또는지방관청의직원에등용하실것 을구체적으로밝혔다. 통감부외사국장을지낸고마츠미도리 ( 小松錄 ) 는일제가대한제국을

8 338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강제병합하면서제일먼저고려했던것이황실 황족및 공로자 에대한대우와처분이었음을다음과같이밝히고있다. 외교문제도물론중요했지만지금당장가장긴급하게고려를필요로하는문제는한국의황실을어떻게대우할것인지, 그大官貴族등을어떻게처분할것인지, 그리고국민전체를어떠한방침으로지도할것인지, 이세가지였다. 16) ( 밑줄은인용자 ) 일제는대한제국을강제병합하면서조약 조서 유고등을통해황실 황족과 한일합병과정에훈공있고충순한자 에대한보상을 약속 했고, 이러한 은전 의최고형태가왕공족과조선귀족의선정이었던것이다. 2) ʻ 왕공족 ʼ 의성립과정 일제의강제병합방침과이에따른 황실처분 방침은 1909년 7월의閣議결정안과, 1년후인 1910년 7월에최종확정된각의결정안을통해확인할수있다. 먼저 1909년 7월 6일자각의결정으로확정된 한국병합에관한건 중 한국황실처분의건 을살펴보자. 17) 여기에는황제를완전히폐위해現황제 ( 순종 ) 를大公殿下로칭하고, 고종 황태자 ( 이은 ) 와의친왕 ( 이강 ) 은公殿下로칭하며, 이들에대해서는일본황족과화족의예를참작해특별한예우와특전및일정한年額을지급할것등이포함되었다. 18) 이에따라일제는대내외적인병합공작을전개하고이를관철시키기위해 1910년 5월육군대장자작데라우치를한국통감에임명하였다. 데 16) 小松錄, ꡔ 朝鮮倂合之裏面 ꡕ, 東京 : 中外新論社, 1920, 88쪽. 17) 韓國併合ニ關スル閣議決定書( 其三 ), ꡔ 韓國併合ニ關スル書類 ꡕ(2A , 別 , 日本國立公文書館 ). 18) 이각의결정안에는 순종, 고종 황태자및그一門은도쿄 ( 東京 ) 로이주시킬것 이라는내용도포함되어있었다.

9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39 라우치는곧바로통감으로부임하지않고일본에머무르면서구체적인병합실행안으로서비밀리에倂合準備委員會를설치하고한국의국호, 황실문제, 병합경비등의병합안을추진했다. 19) 강제병합방침에대한세밀한준비를거쳐 1910년 7월 8일의각의에서는 병합실행방법세목 의전체 22개항목을최종결정했다. 20) 이중제16 은 한국의황실및功臣의처분 에대한것으로 황실처분 에대한부분은다음과같다. 1. 現한국황제인李家는세습하게하고그정통을太公, 그世嗣를公으로하며, 현태황제에게는그一代에한해특별히太公의존칭을수여하며, 누구라도殿下로칭함태황제, 현황제, 황태자에대해서 1년 150만원을지급할것. 단장래에있어서는李太公家 ( 正統 ) 에지급하는定額으로함 이것은일제가강제병합방침을결정하면서대한제국의 황실전체 를왕족이아닌 공족 으로일괄처리하려했다는것을보여준다. 그런데각의결정과달리이후황실과황족의일부를각각왕족과공족으로구분하게된이유는무엇일까. 데라우치는각의에서결정된 병합실행방법세목 을관철시키기위해 1910년 7월 23일통감으로부임했다. 그러나일제의황실처우에대한방침은총리대신李完用등의강력한반대에직면했다. 이완용은데라우치가부임하기전부터一進會와의병합경쟁에서주도권을선점해정치권력을장악하려고총력을기울이고있었다. 특히 1909년 11월 27일에탁지부대신高永喜를오사카 ( 大阪 ) 의조폐국화폐시찰을명목으로일본에파견하여수상가츠라타로 ( 桂太郞 ) 에게 5개조항의 합방안 을제출하기도 19) 병합준비위원회에대해서는韓成敏, 구라치데츠키치 ( 倉知鐵吉 ) 의 韓國倂合 계획입안과활동, ꡔ 한국근현대사연구 ꡕ 제 54 집, 2010 참조. 20) 韓國併合ノ際ニ於ケル處理法案大要閣議決定, ꡔ 韓國併合ニ關スル書類 ꡕ(2A , 別 , 日本國立公文書館 ). 功臣의처분 과관련해서는후술.

10 340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했다. 21) 그러나가츠라는현상유지를강조하면서, 설혹합방을받아들인다해도요구한대로할필요가없다는이유로거절했다. 22) 데라우치는부임직후황실존속과호칭, 예우등과관련해이완용 趙重應등의의견을접수하였고, 이중일부의견을받아들이도록본국과협의를거쳤다. 23) 이로써일본에도없는모호한개념의 왕족 과 공족, 이른바王公族이라는특수계급이만들어진것이다. 즉고종 순종 황태자 ( 이은 ) 등황실직계는 왕족 으로, 懿親중이강과이재면은 공족 으로조정된것이다. 왕족과공족에대한호칭은텐노의조서와는별도로 8월 29일자로발표된 왕족및공족의칭호 에서도확인된다. 24) 昌德宮李王殿下, 德壽宮李太王殿下, 王世子李垠殿下, 李堈公殿下, 李熹公殿下 대한제국황실 황족에대한텐노의두번째와세번째조서에서 약속 한 황족의예로써待 한다는조처에따라王殿下와公殿下의호칭이결정된것이다. 다만일제는일본의황족과구분하기위해 왕공족의國法上의지위는황족이아니고또일반臣民도아닌황족에準하는특수의지위에있는 21) ꡔ 大韓每日申報 ꡕ 1909 년 11 월 28 일잡보 度大動靜 ; ꡔ 大韓民報 ꡕ 1909 년 11 월 28 일휘보 度相渡日, 12 월 14 일휘보 互相詰責 ; 菊池謙讓, ꡔ 漢城の風雲と名士 ꡕ, 日韓書房, 1910, 쪽의 高永喜 항목, 쪽의 李完用 항목. 합방안 은다음과같다. 1 한국황제는종전대로할事, 2 元老는일본華族과同列케할事, 3 상당한履歷이있는자는秩祿을줄事, 4 한국민은일본에入籍하여일본의臣民이될事, 5 한국에서행하는政務의首班은 ( 즉대신 ) 한국인으로할事 (ꡔ 大韓每日申報 ꡕ 1909 년 12 월 9 일잡보 令人骨冷 ). 22) ꡔ 大韓民報 ꡕ 1909 년 12 월 1 일휘보 桂相對韓策 ; ꡔ 大韓每日申報 ꡕ 1909 년 12 월 11 일잡보 兩相憂慮, 12 월 17 일논설 嗟乎內閣當局者. 23) 이완용과통감데라우치의협상과정, 일본정부의결정등에대해서는 ꡔ 朝鮮總督報告韓國倂合始末附韓國倂合ト軍事上ノ關係 ( 明治 43 年 11 月 7 日 )ꡕ( 李鍾學編著, ꡔ1910 年韓國强占資料集 ꡕ, 史芸硏究所, 2000) 에자세하다. 24) 王族及公族ノ稱呼 (ꡔ 日韓倂合竝朝鮮王公貴族ニ關スル詔勅及法令 ꡕ).

11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41 것은조금도의심할여지가없다. 25) 고규정했다. 그러면서특수한지위에있는왕공족의국법상의지위는이미강제병합조약문제3조와제4조및텐노의조서에의해정해진것이었다고분명하게밝혔다. ( 일본의 ) 황족에준하는특수의지위와예우를받는 왕공족의지위는특수한신분이자계급이었기때문에텐노의두번째조서에서 마땅히별도로그軌儀를另定 한다는방침에따라일본황족을規律하는 ꡔ 皇室典範 ꡕ과는별도로 1926년 12월에황실령제17호로 ꡔ 王公家軌範 ꡕ이공포 시행되었다. 일본내의궁중석차도정해져순종 고종 황태자는親王이하王이상 ( 친왕과왕의중간 ), 공족 인이강과이재면은왕의하위로설정되었다. 26) 메이지 ( 明治 ) 이후일본天皇家의王은텐노의친족에게부여하는작위명으로텐노의玄孫 (4세까지) 이내는親王, 5세이후는王으로책봉되었다. 결국대한제국황실은텐노의책봉을받는 이왕가 로격하되었을뿐만아니라특수한신분 ( 계급 ) 으로서의실질적인차별도받게된것이다. 27) 텐노가조서에서밝혔듯이왕공족은조선귀족보다상위의신분이었으므로, 민중 [ 신민 ] 의범주에포함된조선귀족과는엄격하게구별되었다. 이것은법령적용에서도분명하게확인된다. 즉왕공족은 ꡔ왕공가궤범ꡕ과 ꡔ 王公族譜規程 ꡕ(1927) 이적용되어창씨개명의대상이아니었지만, 조선귀족은 조선민사령 과 조선호적령 의적용을받아창씨개명의대상이었던것이다. 28) 25) 王公族ノ國法上ノ地位及皇室典範トノ關係, ꡔ 韓國併合ニ關スル書類 ꡕ(2A , 別 , 日本國立公文書館 ). 26) ꡔ 漢城新聞 ꡕ 1910년 9월 11일 2면잡보 宮中席次擬定 ; ꡔ 大阪每日新聞 ꡕ 1910년 9월 6일 7면東京電話 (6 日 ) 李王公の席次 ; ꡔ 京城新報 ꡕ 1910년 9월 11일 2면 李王の宮中席順. 27) 신명호, 앞의논문, 93 97쪽 ; 신조미치히코, 앞의논문, 쪽 ; 이윤상, 앞의논문, 쪽. 28) 金英達, 앞의논문, 135쪽 ; 신명호, 앞의논문, 쪽.

12 342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3. ʻ 조선귀족 ʼ 의범주와 조선귀족령 1) ʻ 조선귀족 ʼ 의범주와처우 1910년 7월 8일의각의에서확정된 병합실행방법세목 의 제16 한국의황실및功臣의처분 중 조선귀족 에대한부분은다음과같다. 1. 의친왕이하李朝의황족에대해서는그班位에따라서황족의대우로하고또공작 후작 백작 ( 조선귀족 ) 을수여하고상당한공채증서를하사함 1. 功臣에대해서는백작 ( 조선귀족 ) 이하를수여하고상당한공채증서를하사함 1. 양반중의耆老에게는尙齒의恩典을하사함 조선귀족령 ( 황실령 ) 조선귀족의爵을나눠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의五爵으로하고그授爵은勅旨로써궁내대신이이를奉行함조선귀족에관해서는화족령을準用함 ( 註일본화족이갖는참정권을부여하지않음 ) ( 밑줄은인용자 ) 1910년 7월의시점에의친왕을 포함 ( 의친왕이하 ) 한일부황족과 공신 은모두 조선귀족 의범주에포함되어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이강공 ( 이강 ) 과 이희공 ( 이재면 ) 은 공족 으로선정되었지만, 이때까지만해도 조선귀족 으로정한다는방침이었던것이다. 요컨대앞서의 황실의처분 을포함한제16 항목전체를관통하는것은황실을 공족 으로, 황족일부와공신을 귀족 으로하며, 귀족 은 조선귀족령 에의거한다는것이핵심이었다. 다만의친왕을 포함 한황족일부에게는공작 후작 백작작위를수여해일본황족의지위에준하는대우와상당한공채증서를준다는것과, 공신에게는백작을포함해자작 남작을수여하고일본의 화족령 에의거한대우와상당한공채증서

13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43 를준다는차별을둔것이다. 한편송병준도일본정부의각의결정이알려지자 11개조항으로된 일한합방의선결문제 를제출하였다. 29) 이중 제1 한국황실의대우 와 제2 양반의處置 에서각의결정에이견을표명하였다. 먼저 한국황실의대우 에서 한국황실을완전히정치의圈外에두지않으면안된다 는각의결정에공감하면서그대우에대해서는다른견해를밝혔다. 第一한국황제및同친왕에게는일본황족의대우를내려주고상당한연금을증여할것. 第二친왕이외의한국황족에게는親等에따라公侯伯의三爵을수여하고일본화족의列에상당한공채를급여할것. 황실과친왕의예우는각의결정내용과크게다르지않았지만 친왕 은황실의범주에두고, 친왕이외의 황족은각의결정내용과같은범주와예우를하도록한것이다. 그러면서이렇게황실을애매모호한지위에두면장래에정치상방해가되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양반의처치 에서는양반을 高級有位兩班, 下級有位兩班, 無位兩班 으로나누고이중 고위급양반은位階 功勞 門地의세가지를표준으로해서차등을정해五爵을주고일본화족에列할것, 또약간의공채를줄것, 수백명으로할것등을주장했다. 송병준이제시한 황실 과 양반 의구분은이후일제가공포한조약 조서 유고및 조선귀족령 의어느것보다구분이명확하다. 결과적으로황실직계는 왕족 의범주에, 황실의친중일부를 공족 의범주에, 이외 의황족과양반은親等및위계 공로 문지에따라각각의작위와은사금을주는것에가장근접한구분이라고할수있는것이다. 따라서 29) 日韓合邦ノ先決問題( 宋秉畯提出 ), ꡔ 韓國併合ニ關スル書類 ꡕ(2A-001, 別 , 日本國立公文書館 ).

14 344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조선귀족령 에의거한조선귀족의선정은당초각의결정내용과송병준이제시한황실및조선귀족의분리가반영된것으로보아도틀리지않을것이다. 2) 조선귀족령 의모순과해석 텐노의조서로강제병합조약문이대내외에반포된 1910년 8월 29일에일본皇室令제14호로 조선귀족령 이공포되었다. 30) 조선귀족령 ( 총 22개조 ) 은조선에대한첫번째황실령으로일제가가장긴요하게취급한사항중하나였다. 텐노의조서에해당하는前文은다음과같다. 朕이惟컨대李家의懿親 (1) 및그邦家에大勞있는자 (2) 는마땅히이를優列에陞하고敍하여조선귀족으로하고 (1+2) 이로써寵光을示할지니玆에그舊德前功을秩하고 ( 가 ) 世爵의典을정하여 ( 나 ) 조선귀족령 ( 가 + 나 ) 이라하고이를재가하여공포케하노라. ( 번호와밑줄은인용자 ) 조선귀족은이왕가의의친중 공족 을제외한황족일부와공신을아우르는것으로 병합실행방법세목 의제16 항목의내용과같다. 즉 이가의의친 과 그방가에大勞가있는자 를대상으로, 이들을 우위와서열 [ 優列 ] 에따라 등급의차례를정 [ 陞敍 ] 해 조선귀족 으로한다는것이다. 또이들 조선귀족 에게는 舊德前功에따라그에맞는질록 을주고, 이를대대로세습할수있는법 ( 규정 ) 인 조선귀족령 을재가해공포한다는것이다. 그런데앞서보았듯이황실직계를 공족, 의친왕및기타황족 을 조 30) 조선귀족 과관련된제반案이나한국황실처분과관련된내용은대외적으로공포되기이틀전인 8 월 27 일각의에서이미결정되었다 ( 朝鮮貴族令案 朝鮮ニ在住スル貴族ニ關スル皇室令案, 朝鮮貴族ノ敍位ニ關スル皇室令案, 宮内省官制中改正皇室令案及前韓國宮内府職員ニ關スル皇室令案 韓國皇室處分ニ關スル詔書案, ꡔ 公文類聚 ꡕ 第 34 編 ( 明治 43 年, 第 8 巻 ), 2A , 類 , 日本國立公文書館 ).

15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45 선귀족 으로결정한 7월 8일부터강제병합조약이 조인 된 8월 22일사이에, 황족에준하는특수의지위 를갖는특수계급인 왕공족 이만들어지면서 조선귀족령 의전문과이하조항사이에약간의모순이발생하게되었다. 조선귀족령 의제1조 제2조 제3조가이에해당한다. 제1조本令에의하여爵을授하시거나혹爵을襲한자를조선귀족이라함. 有爵者의婦는조선귀족의族稱을享함. 제2조爵은李王의현재의血族으로서황족의예우를享하지않는자및門地또는功勞있는조선인에게이를授함. 제3조爵은公侯伯子男의五等으로함. 제2조는前文에서밝힌 우열에승서할 작위를구분하는심의 ( 선정 ) 기준이된다. 즉작위는 大勞 舊德前功 이있는자들을대상으로해서 가李王의현재의血族으로서황족의예우를享하지않는자, 나門地있는자, 다功勞있는조선인 으로구분하고, 이세가지의어디에해당하는지심의해서기준에맞는적합한작위를주도록명문화한것이다. 또이들에게는 5개등급의작위가수여되었어야하지만 ( 제3조 ) 결과적으로는공작이없이후작 백작 자작 남작의작위만수여되었다. 前文에적시한 이가의의친 을 공족 으로선정된 2명을제외한황실의혈족을지칭하는것으로해석한다고해도, 작위를 5개등급으로구분해공작을명시해놓고도수여하지않았던것은어떻게이해하여야할까? 필자의견해로는상위의효력을갖는텐노의조서를통해 공족 이공식화하면서하위규정으로 8월 27일에결정된 조선귀족령( 案 ) 의 공작 조항은유명무실해진것으로추정된다. 각의결정과이후에바뀌게되는조선귀족의위상을 < 그림 > 으로정리하면다음과같다.

16 346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조선귀족 공족 조선귀족 이가의의친 ( 조정 ) 이가의의친 방가의대로 우열에승서 詔書 (1910) 王公家軌範 (1926) 王公族譜規程 (1927) ( 왕 ) 공족 조선귀족 ( 후 백 자 남 ) * 공작은없음 조선귀족령 (1910) ( 조정 ) 각의결정 법 규정 ( 구덕전공 + 세습 ) 한편前文에서적시한 邦家의大勞가有한자 가무엇을의미하는지살펴보자. 邦家 는대한제국이므로 대한제국에큰공로가있는자 를 이가의의친 과함께 조선귀족 으로한다는것이다. 따라서 1910년 7월의각의결정에포함된 공신, 강제병합조약문제5조의 훈공있는한인, 데라우치유고중 忠順히新政을翼贊한賢良 등은모두 1910년 8월 29일 (22일포함 ) 이전까지대한제국에공로또는훈공이있는공신 현량을말하는것이다. 왜굳이이렇게규정했을까? 이와관련한단서는조선총독부기관지 ꡔ매일신보ꡕ 가社說로연재한 조선귀족 에대한내용과, 제3대총독을지낸사이토마코토 ( 齋藤實 ) 관계문서에서확인할수있다. 먼저 ꡔ매일신보ꡕ는 1910년 10월 29일자 1면社說 朝鮮貴族 31) 에서강 31) 연재된나머지사설은다음과같다. ꡔ 每日申報 ꡕ 1910 년 10 월 14 일 1 면社說 貴族論, 10 월 30 일 1 면社說 朝鮮貴族 ( 續 ), 11 월 1 일 1 면社說 朝鮮貴族 ( 續 ꠏ 完 ).

17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47 제병합조약이체결됨으로써舊時代가끝난것으로, 이후의시기는새로운시대가시작하는것으로규정하였다. 즉멸망한구시대인대한제국의 공신과현량 들이일제의대한정책에순응하고협력한 공로와훈공 [ 宿德前功 ] 을인정하여각각의격 ( 등급 ) 에맞는 조선귀족 의작위를주고, 앞으로 천황이다스리는새로운일본제국주의 에맞는통치에협력하도록한것이다. 조선귀족이보여야할의무와모범을논한 ꡔ매일신보ꡕ의또다른사설은당초어떤부류를조선귀족으로敍爵했는지분명하게지적하고있다. 이번의귀족은즉前한국의宗戚懿親이오名公巨卿이오喬木世臣이라倂合當初에大勳勞가有한人은公侯伯子男의五爵으로써更一層貴케하며榮케하고數千万圓의恩賜金으로써更一層富케하며饒케하였으니天恩의廣蕩無涯는更無輿論이라 32) ( 밑줄은인용자 ) 앞의사설이 조선귀족령 의前文과제1조에관한것이라면, 이사설은제2조와제3조에의거해 5개등급의조선귀족모두는어떤부류를막론하고 병합당시에큰훈로가있는자 들이었다는것을분명하게적시하고있다. 즉조선귀족들은텐노가내린신분적인존귀함과경제적인부유함을감사하게여겨臣民으로서의무를다할것을주문하고있는것이다. 특히 병합 과관련한 공로 훈로 등의표현은일제가강제병합을이루기까지의全과정을포괄하는상징적인것으로볼필요가있다. 가깝게는 1904년러일전쟁이래강제화된각종불평등조약의체결에직접 간접으로순응하고협력한행위를아우르는것이다. 33) 그렇기에일본정 32) ꡔ 每日申報 ꡕ 1915 년 1 월 21 일 1 면社說 利於行 ( 一 ), ( 甲 ) 貴族. 33) 통감부총무장관을지낸쓰루하라사다키치 ( 鶴原定吉 ) 는병합은 1910 년 8 월에이루어졌지만대세는이미 1904 년 2 월의日韓議定書제 1 조에 동양의평화를확립하기위하여대한제국정부는대일본제국정부를확신하고시정개선에관하여그충고를들을것 이라고한것에서부터 1904 년 8 월日韓協約, 1905 년 11 월보호조약, 1907 년 7 월日韓新協約등을통해이미이루어진것 이라고밝혔다 ( 鶴原定吉氏談, 倂合夙

18 348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부는강제병합과정에공이있는일본내공로자들에대해서는 조선인공로자 들과는별도로작위의陞爵등다양한방식의논공행상을했던것이다. 34) 다음으로 ꡔ 齋藤實文書 ꡕ에서확인되는 조선귀족 관련내용이다. 첫째. 최초수작자박제순 ( 자작 ) 의작위를습작한박부양 ( ) 이 1926년 10월경조선총독부촉탁자격으로조선총독부에제출한 조선귀족에대하여 라는제목의보고서이다. 조선귀족은소위한국말기의大官들로서실로明治 43년일한합병의대업이이루어지자그공로를표창하기위해明治大帝의敬畏스러운思召에의해귀한작위와위로금을각자받들게된것으로그수 70여명이되었다. 35) ( 밑줄은인용자 ) 자작박부양은 1910년 8월강제병합의공로를인정해텐노가작위와은사금을내려준것이라고밝혔다. 둘째. 조선총독부통역관후지나미요시츠라 ( 藤波義貫 ) 는조선귀족이강제병합조약중제4조와제5조에기초해만들어진것이라고전제하면서, 특히제5조 훈공있는한인을특히표창하는것 에대해다음과같이설명하고있다. 훈공이라는것은한국그것에대한훈공이라기보다는오히려일본의對韓政策에순응한자에대한恩典이라고말할수있다. 아울러한국그자체에대해서는크게훈공이있고또宰相의자리에있던자라하더라도일본의정책에獎順하지않고혹은중국으로혹은러시아로혹은미국으로분주했던자는그榮典을입지않았다. 36) ( 밑줄은인용자 ) に成れり ꡔ 大阪朝日新聞 ꡕ 1910 년 9 월 4 일자 ). 34) ꡔ 神戶新聞 ꡕ 1910 년 10 월 26 일 2 면東京電話 (25 日 ) 朝鮮倂合功勞者行賞. 35) 朝鮮總督府囑託朴富陽, 朝鮮貴族に就て ( ) ꡔ 朝鮮貴族 ꡕ(ꡔ 齋藤實文書 ꡕ , 日本國立國會圖書館 ). 36) 通譯官藤波義貫, ꡔ 朝鮮人ニ對スル授爵ニ關スル意見 ( )ꡕ(ꡔ 齋藤實文書 ꡕ , 日本國立國會圖書館 ).

19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49 라고하면서 보편적으로그心事는어쨌든大勢上일본의대한정책에순응하지않을수없는경우에몸을맡기게된사람들이대체로그榮錫을채운것으로보아도틀림이없다. 라고하였다. 즉 조선귀족 에선정된자들은대한제국에공로가있는것보다오히려일본의대한정책에철저하게순응해강제병합이이루어질수있게한공로를인정해텐노가은전을베푼것이라고적시한것이다. 결국조선귀족은 조선귀족령 에서명시하고있는 大勞 가있고, 舊德 이있고, 前功 이있는자들이고, 또 1910년 8월강제병합의공로및이전부터일제의대한정책에순응한전반적인행위에대한 恩典 의결과라는것은부인할수없는史實인것이다. 4. ʻ 조선귀족 ʼ 의선정기준과내용 1) 선정기준의문제점 일본화족의경우 5개등급의작위에대한敍爵內規에따라 1885년 7월 화족령 이공포되면서최종 503 家의화족이결정되었다. 그러나조선귀족에대해서는일정한서작기준이확인되지않아자세한내용을확인할수없었다. ꡔ 齋藤實文書 ꡕ 중 1925년현재까지의습작자를포함해조선귀족 77명의행적을세밀하게기록한 朝鮮貴族列傳 (ꡔ 朝鮮貴族略歷 ꡕ , 日本國立國會圖書館 ) 의 서문 에도 李朝말조선귀족의경력은日韓, 淸露간외교관계당사자이외외부에서는이를알수없고錯綜되어있다. 비밀사항이많아그런것으로, 그진상을설명하는것이매우곤란한상황에있다. 고밝히고있듯이조선귀족으로선정된이유나경력등은철저하게비밀에부쳐졌던것이다. 그런데 조선귀족열전 의 정한조 항목에서 1910년 10월 7일수작식

20 350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이전에일본정부가수작자를선정하기위해마련한대강의표준을확인할수있다. 병합당시에조선귀족령은왕공가의근친및그외척, 기타친임관, 고등관 1등이상, 즉정2품이상인자로엄격히제한되었다. 구한국의명문대가중에도이조건에해당하지않는자는모두불합격으로끝났다. 이것은후지나미가앞의글에서 보호정치시대부터합방전체에걸쳐서당시한국輔國정1품, 종1품, 칙임1등이상급에속하는지위에있는자에대해서자작 남작이수여되었고작위에따라은사금이급여되었다. 고한것과도일부일치한다. 후지나미는자작 남작의기준을말한것이고, 위의 조선귀족열전 은후작 백작을포함한전체의기준이포함된것으로, 수작표준은매우엄격하게적용되어아무리명문대가일지라도기준에맞지않으면선정되지않았다는것을확인할수있다. 자작작위를받은김윤식도 1910년 10월 7일자일기에서수작표준과관련해 皇族 懿親은모두후작, 전총리이완용및戚里 [ 임금의內戚과外戚 --필자주 ] 몇사람은백작, 각대신은자작, 그나머지로서일찍이대신을지낸자는모두남작을받았다. 나또한자작이라고한다. 병으로참석하지않았다. 景協이대신받았다. 37) 라고하였다. 대체로조선귀족을선정할때품계 위계, 공로, 門地, 관직이력등이종합적으로고려되었고, 대한제국황실과의관계도반영되었을것으로추정된다. 그러나실제로는이러한수작표준이균등하게적용되지않았다고보는것이정확하다. 왜냐하면황실의종친과외척이나문지등의측면에서보면정치적편향성이확연하게드러나기때문이다. 소론 북인 남인, 약간의중인계급출신을제외하면노론이대다수를차지한것으로보아당시중앙정계가노론에의해장악되고있는현실을우선고려했을수밖에없었을것이다. 또중인및평민출신이포함된것은고종 37) 金允植, ꡔ 續陰晴史 ꡕ 下 ( 卷十四, 庚戌 10 月 7 日 ), 337 쪽 (1960, 국사편찬위원회 ).

21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51 재위당시발탁된인사들중에대해서는종2품, 훈2등또는칙임1등이상에오르고일본의대한정책에일정한훈공이있는자를대상자로삼았음을알수있다. 38) 자작고영희 이하영, 남작최석민이여기에해당하며, 송병준도본래평민출신으로자작을받았다. 39) 수작자선정과정의정치적불공정성은人選과정에참여한조중응의경우가대표적이다. 원래조선측의교섭대표는총리대신을지낸이완용이었으나李在明의공격으로입은상처의후유증으로치료중이었기때문에조중응이이완용대신인선과정에참여했다. 40) 전말은다음과같다. 병합당시이완용후작은病床에서치료중이었기때문에조중응자작이절충임무를맡았다. 조씨와정씨는같은소론파로서朋黨관계상불공평함을알면서도그관직및위계를거짓으로작성하여과분한榮爵을받게된것이라고하여有識者들사이에논쟁을일으켰다. 남작에대한은사공채를조중응씨와반씩나눈다는소문까지돌았는데사실여부는아직확인되지않았다. 41) 조중응이수작자선정의조정임무를맡으면서수작자격이없는정한조의서류를조작해남작을받도록농간을부렸다는것이다. 조중응은 통감부와이완용의사이를왕래하면서한일합방의대사를수행했다. 거나, 일본어에능통해이완용의수족으로널리알려져있었다. 42) 1909년 10월 26일안중근의이토히로부미 ( 伊藤博文 ) 척살후일제의대한정책이적극병합으로기울어지자총리대신이완용은이토의장 38) ꡔ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ꡕ Ⅲ-1( 친일반민족행위연구 ), 쪽. 39) 朝鮮貴族列傳( ) 의각해당자항목. 송병준은 1920년 4월백작으로특별陞爵되었다. 40) 朝鮮貴族列傳( ) 의 조중응 항목 ; ꡔ 大阪每日新聞 ꡕ 1910년 9월 29일 2면京城來電 (28 日特派員發 ) 李完用の轉療. 41) 朝鮮貴族列傳( ) 의 정한조 항목. 42) ꡔ 神戶又新日報 ꡕ 1910년 9월 13일 4면 趙前農相の妾 ; 菊池謙讓, 앞의책, 34 41쪽의 趙重應 항목 ; 小松錄, 앞의책, 쪽.

22 352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례때내각조문대표로일본에간농상공부대신조중응을시켜일제의대한정책을탐문하기도했다. 43) 특히수작자선정이한창이던 1910년 9 월 16일부터 28일까지前내각대표로제2대통감을지낸소네아라스케 ( 曾禰荒助 ) 의장례식에참여하기위해일본을다녀왔다. 44) 이러한행적등을고려하면조중응이수작자선정에조금이라도간여했던것은분명하다. 당시수작자선정과정의불공정함이나편파성 독단성등에대한우려는언론을통해적지않게지적되면서논란이일어나기도했다. ꡔ 東京日日新聞 ꡕ은이완용과조중응의실명을거론하면서이들의농간에세간의의혹이있다는것과이에대한박제순의지적은매우타당하다고평가하였다. 45) 또조선귀족의수작은과거의한일관계도모두참작해서공정하게선정되어야한다는주장도 ꡔ경성신보ꡕ에某大官의이야기로실렸다. 46) 즉작위수여는논공행상이우선되어야하며, 직접적이든간접적이든또과거와현재를막론하고 공로가있는자 에게 은전 이주어져야한다는것이중론이라고지적한것이다. 특기할만한사실은이러한보도들이당시일본내의조선귀족에대한일반적인식을담고있다는점이다. 비록언론의비판적시각이긴하나조선귀족은일본의대한정책에기여한공로자여야한다는전제가당연한상식으로자리잡고있었던것이다. 43) 特使朴副總管ノ內話 ( ), ꡔ 統監府文書 ꡕ 7, 141 쪽 ( 국사편찬위원회, 1999) ; ꡔ 大韓民報 ꡕ 1909 년 11 월 14 일휘보 閣議內容. 44) ꡔ 每日申報 ꡕ 1910 년 9 월 16 일자 2 면잡보 趙氏渡航, 9 월 30 일 2 면 趙農相入城 ; ꡔ 京城新報 ꡕ 1910 년 9 월 16 일 2 면 趙重應氏等の東上, 9 월 29 일 2 면 前農相趙氏の歸京. 45) ꡔ 東京日日新聞 ꡕ 1910 년 10 월 19 일 3 면京城特信 (12 日發 ) 授爵問題. 46) ꡔ 京城新報 ꡕ 1910 년 9 월 30 일 2 면 朝鮮人の行賞に就て ( 某大官の談 ).

23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53 2) 수작자의선정과내용 수작자선정은통감부가 1차詮考해일본정부로보내면, 각의에서논의를거친후궁내성宗秩寮로回送해최종심의를마치고, 끝으로텐노의재가를받는절차를밟았다. 47) 이를위해일본정부는 1910년 9월초부터자격이될만한자의이력서를받아심의에착수했다. 48) 일본정부는수작자의신분등을조사하면서내각의대신을지낸자이외의수작표준을관직履歷으로정할지, 門地로정할지, 또는단지勳功에만의할것인지매우고심했다고한다. 49) 일본내언론에는 8월 22일강제병합조약이체결되기전부터한국황실문제, 그리고조선의귀족제도를發布하여 現大臣, 중추원고문, 원로등 50여명에게수작의은전이있을것 이라고알려져이를기대하는자도적지않다는내용의기사가보도되었다. 50) 수작자는종질료에서 9월말까지결정한후텐노의재가를거쳐발표할것이라고예고되었지만발표일자나몇명이어떤등급의작위를받을지등에대해서는추측성기사에그칠뿐이었다. 51) ꡔ 貴族錄 ꡕ 등의자료를종합해보면수작자선정은 9월 28일자로종질료총재를거쳐궁내대신이상주한후최종 9월 30일자텐노의재가로확정되었다. 최초수작자들과관련한 ꡔ귀족록ꡕ 의 1910년분자료를검토해보자. 47) ꡔ 神戶又新日報 ꡕ 1910년 9월 8일 2면東京電話 (7 日 ) 朝鮮榮錫發表期. 종질료는황실령인 궁내성관제 의일부를개정하면서爵位寮대신신설한것으로 1 황족에관한사항, 2 왕족및공족에관한사항, 3 작위에관한사항, 4 화족에관한사항, 5 조선귀족에관한사항, 6 有位者에관한사항등을담당하였다 (ꡔ 東京日日新聞 ꡕ 1910년 8월 30일 2면 宗秩寮新設: 宮內省官制改正 ;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9월 2 일 2면電報 詔下貴族 ). 48) ꡔ 東京日日新聞 ꡕ 1910년 9월 3일 1면京城電報 (2 日發 ) 朝鮮華族推薦 ). 49) ꡔ 京城新報 ꡕ 1910년 9월 20일 2면東京電報 授爵標準の困難 ;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9 월 21일 2면잡보 朝鮮人授爵標準難定. 50) ꡔ 大阪每日新聞 ꡕ 1910년 8월 10일 2면釜山來電 (9 日特派員發 ) 授爵翹望, 8월 21일 1면 大事定まらんとす. 51) ꡔ 京城新報 ꡕ 1910년 9월 22일 2면 朝鮮人敍爵發表期, 9월 30일 2면東京電報 (28일) 授爵者の發表期 ;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9월 30일 2면잡보 授爵日字.

24 354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먼저 이재완외 75명수작의건 (9월) ( 第一號李載完外七十五名授爵ノ件 ) 에 9월 30일자로재가된 宣旨案 에는후작 (6인), 백작 (3인), 자작 (22인), 남작 (45인) 의구분과명단이확인되는데, 이미알려진수작자 76 명의등급및명단과같은종류의것이다. 한편이에앞서 9월 28일자로종질료총재가이들의수작을上奏한문건에는다음과같이분류되어있다. 1 이왕의혈족및이에準하는자 (13명) : 후작 6인, 백작 2인, 자작 2인, 남작 3인 2 공로있는자 (63명) : 백작 1인 ( 現任총리대신 ), 자작 20인 ( 현임대신, 친임관, 정1품 ), 남작 42인 ( 현임칙임 1등관, 대신경력자, 종1 품 ) 다음으로 9월 30일자로통감데라우치가궁내대신자작와타나베 ( 渡邊千秋 ) 에게보낸 조선인수작자연령취조서를통감으로부터송부의건 (10.4 접수 ) ( 第二號朝鮮人授爵者年齡取調書ヲ統監ヨリ送付ノ件 ) 은작위의구분없이다음의세가지로분류해나이를표기하였다. 52) 1 李王族및이에準할만한자授爵 : 10명 ( 후작 6명, 백작 2명, 자작 2명 ) 2 準李王族末裔수작 : 남작 3명 3 공로자수작 ( 前대신, 칙임 1등, 종1품 ) : 63명 ( 백작 1명, 자작 20명, 남작 42명 ) 52) 일본의신문에도 9 월말부터이와유사한내용이보도되기도하였다. 1 ꡔ 神戶新聞 ꡕ [1910 년 9 월 27 일자 1 면 朝鮮貴族の顔觸, 10 월 8 일자 2 면京城特電 (7 日發 ) 朝鮮人授爵 ] 은왕족 준왕족, 준왕족 ( 末裔 ), 대관 ( 국가공로자 ), 2 ꡔ 東京日日新聞 ꡕ[1910 년 10 월 8 일자 2 면 朝鮮新貴族 ] 은이왕족및이에준하는자, 准李王族末裔, 국가공로자등이다.

25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55 ꡔ귀족록ꡕ의두가지분류에의하면최종선정된 76명은크게 이왕의혈족및이에준하는準이왕족말예자 와 공로자 의두가지로만구분이되고, 각각의작위는뒤섞여있다. 때문에 조선귀족령 제2조에서작위수여를위한세가지구분이, 각귀족의어느등급에해당하는지전혀파악할수없다. 특히나이가작위수여뿐만아니라등급선정에도고려되었다는것은기준의공정성을의심하게하는것이다. 수작자선정이발표되자우려했던논란이현실로나타났다. 수작자선정과정에서국내외언론에敍爵者 1순위로거론되면서누구보다관심이높아자작에敍爵될것이라고알려진일진회회장李容九가최종수작자에서빠진것이알려지자추가수작의恩命을받을수있도록알선중이라는보도가있었다. 53) 또 수작과은전에서빠진양반중에는不平黨의暗流가있어위기의조짐을드러내경계중 이라거나, 54) 일부원로중에는수작되지못한아쉬움을달래면서이후추가수작의기회를기대하는자들도있었다. 55) 이에따라누락되거나앞으로추가수작되는경우도있을것이라는기사도계속보도되었다. 56) 9월 30일자로수작자가확정된후종질료주사남작오하라센기치 ( 小原駩吉 ) 와宮內省式部官하치스카마사아키 ( 蜂須賀正韶 ) 는조선귀족 76 명의爵記와텐노의칙서를휴대하고 10월 6일경서울에도착했다. 57) 爵記와칙서를전달받은총독데라우치는곧바로수작대상자인원로 대관 공훈자들에게 10월 7일의수작식에참석하도록통보하였다. 58) 조선 53) ꡔ 東京日日新聞 ꡕ 1910년 8월 29일 1면京城電報 (28 日發 ) 授爵の下馬評 ;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10월 8일 2면잡보 李氏授작의不參 ; ꡔ 京城新報 ꡕ 1910년 10월 8일 2면 李容九氏授爵洩れ ; ꡔ 大阪朝日新聞 ꡕ 1910년 10월 9일京城電報 (8 日發 ) 授爵さまさま 授爵漏の人人 ; ꡔ 神戶又新日報 ꡕ 1910년 11월 19일 2면東京電話 (18 日 ) 李容九對同情. 54) ꡔ 神戶又新日報 ꡕ 1910년 11월 8일 2면京城電報 (7 日 ) 恩典漏の不平. 55)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10월 9일 2면잡보 不無向隅. 56)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11월 6일 2면잡보 追加敍爵者 ; ꡔ 京城新報 ꡕ 1910년 10월 13일 2면 元次官の授爵說. 57) 자료에따라이들의入京날짜가조금씩다르지만전후과정을볼때 10월 6일이맞는것같다. 式部官하치스카는 7일저녁에, 종질료주사오하라는 11일저녁에귀국길에올랐다.

26 356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귀족령 이발표된후한달여에걸친모든준비를마치고수작식이열리게된것이다. 5. 작위의수용 : 수작자들의행태 10월 7일오전 11시부터오후 1시까지조선총독관저에서총독데라우치가주재하는수작식이열렸다. 일본에서爵記와칙서를전하러온오하라와하치스카가참석해이를假宣示한후고쿠부 ( 國分 ) 인사국장이작위수여자를차례로지명해부르면총독데라우치가 授爵을行하는 절차를밟았다. 59) 이날의수작식은수여되는작위의등급을확인하고이것이기록된명부또는假證書를수여하는행사였던것으로보인다. 정식증서를수여하는 爵記本書奉授式 은 1911년 2월 22일에열렸기때문이다. 수작식에는 10월 6일직접통보를받은 76명중 50여명이참석하고기타 20여명은지방에거주거나병으로불참했는데, 이중에는친척이나대리인이수작식에참여한경우도있었다. 60) 참석자 50여명중 15명은 ꡔ매일신보ꡕ가수작자들의참여광경을묘사한보도내용에서확인된다. 오전 10시 30분에전친위부장관이병무씨는구한국육군副將의정장을입고총독부에먼저오르니찬란한金光은사방에떨쳐의기가양양하게제1등으로현관에마차를길게대고이어서정1품보국민영소와전탁지부대신고영희와이재완 윤택영, 전내부대신박제순과이재극과전법부대신이하영등이요란한마차소리를내며앞뒤로서로총독관저에들어왔다. 이에앞서총독관저에서는아침일찍부터관저내외를 58) ꡔ 每日申報 ꡕ 1910 년 10 월 7 일 2 면잡보 元老의授爵, 10 월 8 일 2 면잡보 授爵榮式 ; ꡔ 大阪朝日新聞 ꡕ 1910 년 10 월 8 일京城電報 (7 日發 ) 朝鮮授爵式. 59) ꡔ 每日申報 ꡕ 1910 년 10 월 8 일 2 면잡보 授爵式의結了 ; ꡔ 大阪每日新聞 ꡕ 1910 년 10 월 8 일 1 면東京電話 (7 日 ) 朝鮮授爵式. 60) 위와같음.

27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57 청소하고현관에藤波 國分양통역관이맞이하여각각응접실로안내하는상황은매우多忙한데전총리대신이완용과전농상공부대신조중응과전내각서기관장한창수등제씨가마차를함께타고오전 10시 50 분에도착하고, 전탁지부대신임선준과전학부대신이재곤과전시종원경윤덕영과전궁내부대신민병석등이연이어수십개의마차를앞서거니뒤서거니하면서위세를떨치는가운데조선전래의步轎를급급히몰아오는자도있어복장의금색은황황한모양이었다. 이들중에는大禮服을착용한자가그대부분이고絹帽와厚祿古套로灑落하게장식한자도있고혹은衣冠束帶로꾸며각종다양한모습을이루었으나각자날리는喜悅은일장가관이었다더라. 61) ( 강조는인용자 ) 15명중백작이완용, 자작고영희 민병석 박제순 윤덕영 이병무 조중응 7명은강제병합조약당일어전회의에참석한이른바庚戌國賊이다. 고영희 이병무 조중응은정미조약, 박제순은을사늑약당시의내각대신으로을사5적 정미7적으로도불린다. 이완용은유일하게을사늑약 정미조약 합병조약에모두관여했다. 이들은마차와가마를타고의기도당당하게희열에들떠수작식에참여했는데, 이광경을보도한기자도 일장가관이었다 고꼬집었다. 이외에참석여부가직접확인되는것은박기양 ( 남작 ) 이다. 수원집에서통보를받은박기양은수작식에참석하기위해상경했다가 10월 17일귀향했다. 62) 불참한 20여명중작위를거부한 8명과 63) 병으로불참한자작김윤식, 61) ꡔ 每日申報 ꡕ 1910 년 10 월 8 일 2 면잡보 授爵榮式 ; ꡔ 京城新報 ꡕ 1910 년 10 월 8 일 2 면 貴族敍爵式擧行. 이밖에 ꡔ 大阪朝日新聞 ꡕ 1910 년 10 월 8 일京城電報 (7 日發 ) 朝鮮授爵式 ; ꡔ 東京日日新聞 ꡕ 1910 년 10 월 8 일 1 면京城電報 (7 日發 ) 爵記奉授式 등에도수작식광경이간략하게보도되었다. 62) ꡔ 每日申報 ꡕ 1910 년 10 월 20 일 2 면잡보 朴男爵의歸去水原. 63) 최초수작자 76 명중작위수여와은사금을거부한 8 명은일제와조선총독부의작위수여자체를인정하지않았고, 텐노가주는작위사령서도거절했으며, 강제로발부된사령서도반납함으로써강제병합에동의하지않는다는분명한태도를보여주었다. 일제는작위거부 거절자를설득하거나회유하려했으나끝내성과를거두지못한것이다.

28 358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남작남정철 이용원 3명이 64) 확인된다. 이외 9명도지방에거주하거나병으로病을이유로불참했을것이다. 수작자중일부는생각지도못한작위가수여되자기뻐서어쩔줄몰라춤을추기도하도, 일부는밤낮으로잔치를연낯뜨거운일도벌어졌다. 작위의榮典을입은사람의희열은실로상상키어렵도다. 그예를말하자면김성근씨는 80 고령에이르러신선과같이은퇴했기때문에전날의수작식에도참석하지못하고대리로받았는데출두자로부터이일을듣고衷心으로기쁨을참기어려워 8일에는총독부에늙은몸을일으켜방문하여御禮를말하였고, 또이기용씨는完林君李載元의嗣子인데지금나이 20의청년인고로나라 [ 邦家 ] 를위하여아무런공로는없으나그門地로인하여자작의영전을얻어그기쁨은비할데가없으며또이기용씨의모친은여러날의病氣가점차쾌유하여어제저녁부터평화로운기운이집안에충만하여춘풍이한꺼번에도달함과같고, 기타이용태 김사철 정낙용 3씨는세상사람들이모두말하기를영전을접하기어려울것이라고했지만의외에수작되어이씨는기쁨에겨워집에돌아가서도신발을벗지도않고자리에올라歡笑하는상태는실로손과발이춤을추며어쩔줄을몰라했으며, 그나머지어느집이나모두이 이름생몰년작위은사공채작위거부 거절및반납사유 김석진 남작 25,000 거절 음독자결후상속신고불이행 특권상실 ( 조선귀족령제20조 ) 조정구 남작 25,000 거절 자결시도 반납 ( 조선귀족령제17조 ) 민영달 남작 25,000 거부 반납 ( 조선귀족령제20조 ) 유길준 남작 50,000 거부 반납 ( 조선귀족령제20조 ) 윤용구 남작 25,000 거부 반납 ( 조선귀족령제20조 ) 조경호 남작 25,000 거부 반납 ( 조선귀족령제20조 ) 한규설 남작 25,000 거부 반납 ( 조선귀족령제20조 ) 홍순형 남작 25,000 거부 반납 ( 조선귀족령제20조 ) 자료 : ꡔ( 日本內閣 ) 官報 ꡕ 1912 년 12 월 7 일자, 1913 년 5 월 5 일자 ; 韓國倂合記念章ノ件 (ꡔ 韓國倂合記念章削除裁可書 ꡕ 全, 2A-23-4, 日本國立公文書館 ) ; ꡔ 每日申報 ꡕ 1912 년 12 월 8 일 2 면잡보 爵位返上允許. 64) ꡔ 每日申報 ꡕ 1910 년 10 월 7 일 2 면잡보 有或稱病. 김윤식은병으로참석하지않았다고밝혔다 (ꡔ 續陰晴史 ꡕ 下, 337 쪽 ).

29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59 에비할바없이같아서大酒宴을벌리고밤을세워祝意를表한다더라. 65) ( 강조는인용자 ) 작위를망국의치욕으로여겨거부한 8명외에는대부분 영광 으로여기며흔쾌히작위를받아들여 가문의영광 으로여길정도였다는것이다. 김성근 ( 자작 ) 은 80세의고령으로수작식에불참했다가다음날직접총독부를방문해감사의뜻을전했다. 66) 남작김사철 이용태 정낙용은생각지도않게자작을받았는데, 이용태는너무기쁜나머지신발을신은채방에들어가덩실덩실어깨춤을췄다. 위의기사내용에는없지만남작작위를받은김사준도이를축하하기위해큰잔치를열었다고한다. 67) 이기용 ( 자작 ) 은 10월 8일덕수궁과창덕궁을방문해고종 순종에게작위수여와관련한일을보고했다. 68) 이해승 ( 후작 ) 은작위수여식 4일후인 10월 11일경기도양주에있는先祖의묘소에가서작위를받았음을조상에게알리는 敍爵奉告式 을거행했다. 69) 대한제국황실의宗親으로훈1등정2품의淸豐君이해승이, 대한정책에순응한대가로일제와텐노가주는후작작위를받고조상의묘를찾아봉고제를올린것이다. 작위를거부하거나반납의사를밝히지않은채후작작위를받아들인것은조선귀족으로서텐노의臣民됨을인정한것이다. 자작이용직도중부수진동에奉安한선조인牧隱의묘를참배하였다. 70) 65)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10월 11일 2면잡보 敍작者의喜悅. 66) 김성근 이용원외 70세이상되는 10여명의원로들은수작식전인 9월 14일에통감데라우치에게耆老所를존치해달라는취지로청원한일도있었다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9월 15일 2면잡보 元老의請願 ; ꡔ 大阪朝日新聞 ꡕ 1910년 9월 15일京城電報 (14 日發 ) 元老連の請願 ). 67)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10월 19일 2면잡보 金男爵의祝賀宴. 68)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10월 11일 2면잡보 授爵事件의通過. 69) ꡔ 京城新報 ꡕ 1910년 10월 12일 2면잡보 李海昇侯の奉告 ; ꡔ 大阪每日新聞 ꡕ 1910년 10월 12일 2면京城來電 (11 日特派員發 ) 授爵奉告祭. 70)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10월 20일 2면잡보 李子爵의告由 ; ꡔ 京城新報 ꡕ 1910년 10월 20일 2면 李容稙子の墓所.

30 360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한편유길준은이해승이조상의묘소에서敍爵봉고제를올린당일 (10 월 11일 ) 에총독데라우치에게글을보내남작작위를반납하겠다는뜻을밝혔다. 71) 이해승이대한제국의종친으로최고작위인후작을받고도이를자랑스럽게여겼던반면에, 유길준은일제가강제병합후남작작위와남작중최고액수의은사공채를수여하면서까지회유하려했으나 72) 이를거부한대표적인인물이었다. 이완용 조중응 한창수 ( 남작 ) 는 10월 7일수작식이끝난직후창덕궁을방문해순종에게 수작은舊臣에대한우대 라며자랑스럽게보고한후덕수궁의고종도알현했다. 73) 또같은날귀족을대표해민병석 윤덕영이덕수궁의고종을알현하고작위수여내용을보고했다. 74) 박영효 ( 후작 ) 는 10월 24일璿源殿에서수작사실을알리는奉審을마치고고종을방문했다. 75) 박영효의경우 李王家族으로특별대우 를받은것으로알려졌다. 76) 일제는儀賓이자고종의측근인박영효를회유하기위해후작을수여한것이다. 77) 1911년 1월 13일조선총독부정무총감실에서총독데라우치를대신해정무총감야마카타이사부로 ( 山縣伊三郞 ) 가주재하고고쿠부인사국장과후지나미통역관이참석한가운데공족및조선귀족에대한은사공채권 71) ꡔ 京城新報 ꡕ 1910 년 10 월 13 일 2 면잡보 兪氏の爵記返上. 72) ꡔ 大阪朝日新聞 ꡕ 1910 년 10 월 7 일자신문의논평 天聲人語 에는 유길준등과나머지일본에좋지않은태도를가진자가一樣天恩에젖게되었는데, 이것은당국자도잘했다. 고표현했지만유길준은이를거부한것이다. 73) ꡔ 每日申報 ꡕ 1910 년 10 월 9 일 2 면잡보 兩宮과授爵者 ; ꡔ 京城新報 ꡕ 1910 년 10 월 9 일 2 면 李伯昌德宮に伺候 ; ꡔ 大阪每日新聞 ꡕ 1910 년 10 월 9 일 2 면京城來電 (8 日特派員發 ) 新貴族の歡喜. 74) ꡔ 每日申報 ꡕ 1910 년 10 월 11 일 2 면잡보 閔尹兩子의伺候. 75) ꡔ 每日申報 ꡕ 1910 년 10 월 25 일 2 면잡보 朴侯선源殿奉審 ; ꡔ 京城新報 ꡕ 1910 년 10 월 26 일 2 면 朴泳孝の侯奉申. 76) ꡔ 每日申報 ꡕ 1910 년 10 월 8 일 2 면잡보 朴氏待遇. 77) 박영효는 1939 년 11 월일본의대륙침략낭인단체인黑龍會가주최한 일한합병 30 주년원훈추도식 에서이용구 송병준 김옥균 이완용등과함께元勳으로선정되었다 (ꡔ 每日新報 ꡕ 1939 년 11 월 12 일조간 3 면 倂合功勞者들에感謝와慰靈의祭 / 博文寺서嚴肅히擧行 ).

31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61 교부식이열렸다. 78) 이날행사는오전 오후로나눠정무총감이직접공채권을교부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조선귀족 45명, 오후 1시부터 30분간공족 2명, 이어서 1시 30분부터나머지조선귀족과기타공로자등 42 명에대한공채권교부식이이어져 2시에마쳤다. 이날의행사에는공족 2명, 조선귀족 66명 ( 후작 5, 백작 3, 자작 21, 남작 37), 기타공로자 21명등총 89명이참석해공채권을받았다. 작위거부 거절자 8명중조경호가참석한것으로기록되어있어의문이다. 따라서조선귀족 75명중거부 거절자 6명 79) 과후작이해창, 자작이하영, 남작조희연이불참해 66 명이참석한것으로최종확인된다. 1911년 2월 22일총독관저에서는 1910년 10월 7일수작식에서假證書를받은조선귀족들에게정식증서를주는爵記本書奉授式이열렸다. 80)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정무총감야마카타주재로총독부관계자로인사국장고쿠부, 비서관구와바라 ( 桑原 ), 통역관후지나미와스야마 ( 陶山 ), 조선귀족 60여명이참석했으며, 귀족중 2/3는모두새로지은大禮服을입었고, 나머지는燕尾服을입었다고한다. 작기본서봉수식을보도한 ꡔ매일신보ꡕ와 ꡔ경성신보ꡕ를대조해보면후작 6명과백작 3명은모두참석했고, 자작 21명과남작 33명등총 63명이참석한것으로확인된다. 조선귀족 75명에서 63명을제외한불참자 12명은작위거부 거절 7명, 도쿄에서작기본서를수령한송병준 ( 자작 ) 과조동윤 ( 남작 ) 등 2명, 그리고두신문의명단에없는남작김병익 정한조 한창수 3명으로확인된다. 78) ꡔ 每日申報 ꡕ 1911년 1월 14일 2면잡보 公債本券交付 ; ꡔ 京城新報 ꡕ 1911년 1월 14일 2면 恩賜公債授與. 수작자들은최고 50만 4000원에서최저 2만 5000원에해당하는은사공채를받았다. 각은사공채의원금은 5년거치 50년이내상환었고, 매년 3월과 9월에 5푼 [ 分 ] 의이자를일본은행이나대리점또는총독이특별히지정한우편국에서지급받았다. 79) 남작작위를거절한김석진은 10월 10일 ( 음력 9월 8일 ) 사망했다 (ꡔ 大阪朝日新聞 ꡕ 1910년 10월 14일京城電報 (13 日發 ) 金奭鎭氏 ; ꡔ 大阪每日新聞 ꡕ 1910년 10월 14일 2면朝鮮來電 (13 日特派員發 ) 各元老の滿足 ). 80) ꡔ 每日申報 ꡕ 1911년 2월 23일 2면잡보 爵記本書奉授式 ; ꡔ 京城新報 ꡕ 1911년 2월 23 일 2면 本爵記奉授式.

32 362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수작자들은텐노의特旨로敍位되었는데후작은종2위이상, 백작 자작 남작은종5위이상이라고알려졌다. 81) 이기준이엄격하게적용되지는않았지만, 1912년 12월 7일자로조선귀족에대한최초의서위가이루어졌다. 82) 또후작 백작 자작 남작등조선귀족의궁중석차에대해서도여러가지논의가있었는데, 텐노의 一視同仁하라는聖旨 에따라일본화족과동일한서열로席次를정하는것으로결정되었다. 83) 한편조선귀족들은직접텐노에게감사의뜻을전하기위해일본을방문하겠다는신청서를총독부에제출하였다. 84) 조선귀족의부인등을포함해 74명으로구성된 朝鮮貴族日本觀光團 은 1910년 10월 23일부터 11 월중순까지 20여일의일정으로일본주요도시와명승지를돌아보며 문명국 일본의발전상을시찰했다. 85) 특히관광단일행은텐노의생일인 11월 3일의天長節행사인豊明殿御宴에특별초대받아텐노가주는酒餠을받았고, 86) 다음날관광단일행중 22명은직접텐노를拜謁하고 授爵의賀辭를奏上 하였다. 87) 81)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10월 11일 2면電報 朝鮮貴族敍位 侯작은從二位. 82) ꡔ 朝鮮總督府官報 ꡕ 1912년 12월 12일자. 조선귀족의서위는 서위조례는조선귀족의서위에관하여準用함이라 는 1910년 8월 29일자로공포된황실령제16호에따른것이다 (ꡔ 朝鮮總督府官報 ꡕ 1910년 8월 29일자 ). 83)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11월 16일잡보 朝鮮貴族席次 ; ꡔ 神戶新聞 ꡕ 1910년 10월 30일 2면京城電報 (29 日發 ) 席次は混同 ; ꡔ 大阪每日新聞 ꡕ 1910년 11월 1일 4면 朝鮮貴族席次 ; ꡔ 京城新報 ꡕ 1910년 11월 2일 2면東京電報 (11월 1일 ) 貴族席次の決定, 11월 6일 2면 貴族貴族の席次. 84)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10월 15일 2면잡보 新貴族의謝恩使 ; ꡔ 東京日日新聞 ꡕ 1910년 10월 16일 1면京城電報 (15 日發 ) 新貴族の謝恩. 85) 조선귀족관광단 의행적등에대해서는金榮漢, ꡔ 朝鮮貴族觀光團記行 ꡕ, 1910에자세하다. 86)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11월 1일 2면東京特電 (31 日着 ) 觀光團과優遇, 11월 5일 2면잡보 朝鮮貴族에賜饌 ; ꡔ 京城新報 ꡕ 1910년 11월 1일 2면東京電報 (31일) 貴族觀光團の優遇 ; ꡔ 東京日日新聞 ꡕ 1910년 11월 1일 3면 朝鮮貴族御召. 87) ꡔ 大阪每日新聞 ꡕ 1910년 11월 5일 1면 朝鮮貴族拜謁 ; ꡔ 東京日日新聞 ꡕ 1910년 11월 5일 1면 朝鮮貴族の拜謁 : 芝離宮に於て午餐下賜 ; ꡔ 每日申報 ꡕ 1910년 11월 8일 2 면잡보 朝鮮貴族拜謁.

33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맺음말 일제가작위를받아들인자나거부 거절한자에게적용한기준은 忠順 과 功勞 였다. 즉작위수여를받아들인자는충순한자또는공로자, 거부 거절한자는충순이결여되어있거나스스로공로자이기를거부한자로판단했다는해석이가능하다. 일제가 조선귀족령 을제정하고귀족집단을만들어낸것은개항이래한국침략과정에서얻은경험을토대로한것이었다. 일제가조선귀족에게서얻고자했던것은식민통치를앞장서선전하고정당화할전위대이자텐노의충량한신민으로써의역할이었다. 때문에조선귀족이식민통치에모범적이지않거나충순을결여하는등의경우에는 조선귀족령 의몇개조항을포괄적으로적용해작위를削奪하였다. 그렇지만명백한위반자라고하더라도식민통치의이용가치가있으면작위의유지와정지를반복하면서귀족신분을누릴수있도록배려했으며, 한편으로는조선귀족의명예나일본정부및총독부의권위 체면등을위해사퇴를권유하는경우도있었다. 예컨대백작민영린은아편흡입죄로징역 3월에집행유예 3년을선고받아, 1919년 7월 작위를잃었다 ( 제16조 ). 조희연은남작작위와함께중추원고문에임명되었으나재산을모두탕진해빚으로쪼들리다가 1915 년 5월사망직전에작위를반납했으며 ( 제20조 ), 중추원고문직은사망직후반납되었다. 조희연의작위반납은겉으로는 願에의한반납 이었지만, 모범을보여야할조선귀족이 품위를잃고 작위를박탈당하는것을무마하기위한조선총독부의종용에따른것이었다. 이밖에파산선고를받은윤택영 조동희 조민희등도失爵했다는기록이있지만, 작위가습작된것으로보아예우가정지된상태에서작위를유지한것으로보인다. 백작이지용은도박에빠져예우정지와회복을몇차례반복하면서근근이작위를유지하다가손자에게작위를물려주었다.

34 364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작위를거부하거나거절하는행위에대해 조선귀족령 을비롯한어디에도법적 강제적조항은없다. 또이로인해신체적으로고통을받거나물리적 경제적으로직접피해를입었다는사례도찾을수없다. 오히려조선귀족들은도박 蓄妾 아편흡입 사치등방탕한생활로가산을탕진해경제적으로몰락했을뿐만아니라재산문제를둘러싼소송등이빈번해이들에대한민중들의인식도매우부정적이어서조선총독부가이들을구제하기위해금전적 정신적지원을모색할정도였다. 88) 작위를받은일이일제측의일방적인강요때문이었다고주장하기도하지만최초수작자중 8명이즉시작위를거부 거절했고, 처음에작위를수용했던자작김윤식 이용직, 남작김가진 김사준등 4명은 독립운동 과관련해 실작 했다. 89) 이것은조선귀족들도 3 1운동과같은對日저항운동등에능동적으로참여할수있었음을보여주는것이다. 조선귀족에선정된대한제국의일부황족과국정을책임졌던관료들의반민족 매국행위는 수작행위자체 만으로도판단할수있다. 90) 國亡과함께식민지배국이제공한작위를아무런저항없이받아들인행위는, 강제병합과정에순응하고협력한대가로당연하게여겼다는반증이기때문이다. 더욱이이를뒷받침하는적지않은문헌과자료가있음에도불구하고개별수작자가 한일합병의공 으로작위를받았다는 구체적인행위 를밝히지못하면, 이들을반민족행위자로규정하거나이들 88) 金烏山人, 朝鮮貴族の沒落 = 時代の推移に伴ふ一現象 =, ꡔ 朝鮮公論 ꡕ 第 11 卷第 9 號 (1923.9) 참조. 89) 김사준 ( 남작, 2만 5000원 ) 은 조선보안법위반사건 으로징역 1년을언도받고 1915년 11월실작했다 (ꡔ( 日本內閣 ) 官報 ꡕ 1915년 12월 15일자 ). 자작김윤식 (5만원 ) 과이용직 (10만원 ) 은 1919년에 독립청원서 를제출해징역 1년6월을선고받고 1919년 7월失爵했다 (ꡔ( 日本內閣 ) 官報 ꡕ 1919년 7월 23일자 ) 년상해로망명해임시정부에서활동하면서朝鮮民族大同團총재를지낸김가진 ( 남작, 2만 5000원 ) 은작위를박탈할마땅한조항이없어 조선귀족령 의제13조에서적용한제11조의 6개월이내상속신고 를적용해 습작신고불이행에따른습작불능 을적용하였다 (ꡔ( 日本內閣 ) 官報 ꡕ 1923년 4월 11일자 ). 90) 그렇기에해방직후제기된각단체의규정 강령 성명서및제헌국회의 반민족행위처벌법 등에는작위수여자와습작자는모두행위와상관없이 당연범 으로처벌하도록한것이다.

35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65 이획득하고축적한친일재산도국가로귀속시킬수없다는사법부의판결은일반의정서를전혀고려하지않은것이다. 91) 결국 조선귀족령 의일부조항의문구를근거로작위를받은자가어느부류에해당하는지, 이들이황족인지왕족인지귀족인지, 공훈의어디에해당하는지등을구분하려는것은숲을보지않고나무의종류만헤아리는것과같다. 또작위를받아들인행위가 한일합병의功 이었는지아니었는지를따지는것은일제의식민통치가왜문제가되는지를따지는것과같은것이다. 투고일 : / 심사완료일 : / 게재확정일 : 주제어 : 강제병합, 조선귀족, 황실, 왕족, 공족, 공로자, 대한정책, 친일, 반민족행위 91)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가후작이해승의 친일재산 을국가로귀속하기로결정하자후손이소송을제기해 1 심은위원회가승소하였다 ( 국가귀속결정처분취소 (2008 구합 7654), 서울행정법원, ). 이에후손이즉시항소해 2 심은 1 심과반대로위원회가패소하였다 ( 국가귀속결정처분취소 (2009 누 19658), 서울고등법원, ). 위원회업무가종결된후소송을대리한법무부는장관명의로후손을상대로상고심을제기했지만, 2010 년 10 월대법원은상고자체를기각하는 심리불속행 판결을내렸다 ( 국가귀속결정처분취소 (10 두 12576) ). 사법부는이해승이강제병합과함께후작작위를받은것은맞지만이것이 한일합병의공 에의한것이라는근거를제시하지못하면그재산도국가로귀속할수없다고판단한것이다. 이와관련해 2011 년 2 월김을동의원 (18 대 ) 은문제가된 ( 친일반민족행위 ) 특별법 제 7 조의규정인 한일합병의공으로작위를받거나이를계승한행위 에서 한일합병의공으로 라는단서조항을삭제하는개정안을발의해국회를통과 ( , 5.19 공포 ) 함으로써 작위를받거나이를계승한행위 만으로반민족행위자로결정하거나, 해당재산을국가로귀속시킬수있는법적근거를마련했다. 다만이때의개정안은법무부가담당하는국가송무의 ( 재산조사 ) 특별법 의관련조항에만적용된것이었다. 이문제를해결하기위해김을동의원 (19 대 ) 은모법인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2009 년 12 월해산. 현재행정안전부에서담당 ) 의 ( 친일반민족행위 ) 특별법 에도동일한내용의개정안이적용될수있게하는개정법안을 2012 년 7 월 3 일에발의했고, 10 월 12 일통과 (22 일공포 ) 되었다. 이해승과관련한대법원의판결로약 300 억원의귀속재산이후손에게되돌려졌다. 현재이해승등후손은개정법안이위헌에해당한다며헌법재판소에위헌소원중이다. 특히이해승과관련해서는후손이행안부를상대로제기한 친일반민족행위자지정처분취소 소송과함께, 법무부를상대로 친일재산확인결정처분취소 부당이득금반환 과관련한약 200 억원이상의귀속재산관련소송도진행중이다.

36 366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참고문헌 ꡔ 大韓每日申報 ꡕ, ꡔ 大韓民報 ꡕ, ꡔ 漢城新聞 ꡕ, ꡔ 每日申報 ꡕ, ꡔ 每日新報 ꡕ, ꡔ 京城新報 ꡕ, ꡔ 東京日日新聞 ꡕ, ꡔ 大阪每日新聞 ꡕ, ꡔ 大阪朝日新聞 ꡕ, ꡔ 神戶新聞 ꡕ, ꡔ 神戶又新日報 ꡕ. ꡔ( 舊韓國 ) 官報 ꡕ, ꡔ 朝鮮總督府官報 ꡕ, ꡔ( 日本內閣 ) 官報 ꡕ, ꡔ 統監府文書 ꡕ. ꡔ 敍勳明治三十四年外國人 ꡕ 卷四 (2A-17- 勳 82, 日本國立公文書館 ). ꡔ 日韓倂合竝朝鮮王公貴族ニ關スル詔勅及法令 ꡕ, 朝鮮總督府. ꡔ 韓國併合ニ關スル書類 ꡕ(2A , 別 , 日本國立公文書館 ). ꡔ 韓國倂合記念章削除裁可書 ꡕ 全 (2A-23-4, 日本國立公文書館 ). ꡔ 韓國倂合記念章裁可書 ꡕ 1 5(2A , 日本國立公文書館 ). 宗秩寮, ꡔ 貴族錄 ꡕ( 年, 永久保存登錄第 2210)[ 日本宮內廳소장 ]. ꡔ 齋藤實文書 ꡕ( 日本國立國會圖書館 ). 金允植, ꡔ 續陰晴史 ꡕ 下, 국사편찬위원회, 金榮漢, ꡔ 朝鮮貴族觀光團記行 ꡕ, 菊池謙讓, ꡔ 漢城の風雲と名士 ꡕ, 日韓書房, 大村友之丞, ꡔ 朝鮮貴族列傳 ꡕ, 朝鮮硏究會, 牧山耕藏, ꡔ 朝鮮紳士名鑑 ꡕ, 株式會社日本電報通信社京城支局, 田中正剛, ꡔ 朝鮮紳士寶鑑 ꡕ, 朝鮮文友會, 小松錄, ꡔ 朝鮮倂合之裏面 ꡕ, 中外新論社,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ꡔ친일인명사전ꡕ 1 2 3, 민족문제연구소, 대통령소속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ꡔ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ꡕ Ⅲ -1( 친일반민족행위연구 ), 대통령소속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ꡔ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ꡕ Ⅳ -1 Ⅳ-19( 친일반민족행위결정 ), 윤대원, ꡔ데라우치마사다케통감의강제병합공작과 한국병합 의불법성ꡕ, 소명출판, 李鍾學編著, ꡔ1910 年韓國强占資料集 ꡕ, 史芸硏究所, 신명호, 일제하李王職과李王家족보, ꡔ한국학대학원논문집ꡕ 제11집, 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학대학원, 신조미치히코, 이은( 영친왕 )-나시모토노미야마사코의결혼문제와왕족의양면

37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67 성-정략결혼은왜필요했을까?, ꡔ역사비평ꡕ 75( 여름호 ), 역사비평사, 沈在昱, 1910년대 朝鮮貴族 의實態 -ꡔ 每日申報 ꡕ 기사를중심으로-, ꡔ 史學硏究 ꡕ 제76호, 한국사학회, 이기훈, 년대 조선귀족 의경제상황과조선총독부의귀족정책, ꡔ역사문제연구ꡕ 제21호, 역사비평사, 이용창, 1910년대일제의 친일파 육성책, ꡔ일제의친일파육성과반민족세력ꡕ, 한국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독립기념관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이용창, 친일인명사전수록자선정기준과범주, ꡔ과거에대한성찰, 미래를위한역사쓰기-친일인명사전의성과와과제ꡕ, 친일인명사전발간 2주년기념국제학술회의자료집, 이윤상, 일제하 조선왕실 의지위와이왕직의기능, ꡔ 韓國文化 ꡕ 40, 서울대학교규장각한국학연구원, 임종국, 일제하작위취득상속자 135인賣國전모, ꡔ월간중앙ꡕ 1989년 9월호 [ 반민족문제연구소엮음, ꡔ임종국선집 1: 친일, 그과거와현재ꡕ, 아세아문화사, 1994 재수록 ]. 韓成敏, 구라치데츠키치 ( 倉知鐵吉 ) 의 韓國倂合 계획입안과활동, ꡔ한국근현대사연구ꡕ 제54집, 한국근현대사학회, 金烏山人, 朝鮮貴族の沒落 = 時代の推移に伴ふ一現象 =, ꡔ 朝鮮公論 ꡕ 第 11 卷第 9 號 (1923.9). 金英達, 朝鮮王公族の法的地位について, ꡔ 靑邱學術論集 ꡕ 14, 韓國文化硏究振興財團, 1999.

38 368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국문요약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 對韓政策의순응과代價 - 이용창 일제가 조선귀족령 을제정하고귀족집단을만들어낸것은개항이래한국침략과정에서얻은경험을토대로한것이었다. 이러한경험을통해식민통치를앞장서선전하고정당화할전위대로써피지배민의최상층인조선귀족을만들어적극이용한것이다. 조선귀족이식민통치에모범적이지않거나忠順을결여하는등의경우에는 조선귀족령 의몇개조항을포괄적으로적용해작위를削奪하였다. 그렇지만명백한위반자라고하더라도식민통치의이용가치가있으면작위의유지와정지를반복하면서귀족신분을누릴수있도록배려했으며, 한편으로는조선귀족의명예나일제자신들의권위 체면등을위해사퇴를권유하는경우도있었다. 작위를받은일이일제측의일방적인강요때문이었다고주장하기도하지만, 작위거절 거부및반납은본인이얼마든지능동적으로표현할수있었다. 때문에최초작위수여자로선정된 8명은곧바로작위를거부 거절했으며, 또일부는이후독립운동과관련해작위를잃기도했다. 3 1운동등과같은독립운동이나對日저항운동등얼마든지자신의의사를표현하거나행동으로참여할수있었던것이다. 작위수여자들의반민족적인매국행위는그자체로 구체적인행위 의반증이된다. 수작자스스로도이것이강제병합과정에순응하고협력한대가였음을밝히고있기때문이다. 그렇기에해방이후친일파 민족반

39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69 역자등을처벌하기위해각정당이나단체가작성한강령, 특히제헌국회가제정한 반민족행위처벌법 은수작자 습작자를행위와상관없이 당연범 으로규정해처벌했던것이다.

40 370 한국독립운동사연구제 43 집 영문요약 The selection course of Korean nobles by Japanese imperialism and the conduct of the title recipients of nobility -Adaptation and price of the policy toward Korea- Lee, Yongchang The reason why Japanese imperialism enacted the regulations of Korean nobles and made a noble group was based on its experience in the course of its invasion of Korea since the opening of a port. Through such an experience, it produced Korean nobles who were the uppermost class of the Korean subjugated people and actively took advantage of them as a vanguard to make them take the head in propagating Japanese colonial rule and justify it. When Korean nobles could not be the model case for its colonial rule or lacked in a sense of loyalty and obedience, it comprehensively applied several articles of the regulations of the Korean nobility to such a case and deprived them of their title of nobility. Nonetheless, in case that such a noble that violated regulations was of utility value for colonial rule, Japan gave consideration to him repeatedly making him maintain his title of nobility or suspending it. Meanwhile, there was a case that Japan imperialism persuaded Korean nobles to resign from their title of nobility for the honor of Korean nobles, dignity and reputation of Japanese imperialism. Korean nobles could conatively express their rejection or return of the

41 일제강점기 조선귀족 수작경위와수작자행태 371 peerage at any time. Therefore 8 persons who were selected as the first recipients of the peerage rejected accepting the tile of nobility at once. And some nobles were deprived of their title of nobility with regards to an independence movement. Thus they could express their intention or put their money where their mouth was at any time by participating in an independence movement or a resistance movement against Japan. Acceptance of the title of nobility itself proves the unpatriotic act of the title recipients of nobility against their own people because the recipients disclosed by themselves that the conferment was the price for their adaptation and cooperation in the course of the Japanese annexation of Korea. Therefore platforms prepared by each political party and social organizations, specially the law punishing those who committed crimes against their own people which was enacted by the Constituent National Assembly regarded the title recipients of nobility and hereditary peers as obvious criminals regardless their behavior and punished them. Key words : Japanese compulsory annexation of Korea, Korean nobles, Imperial household, Royal family, Family of the Dukes, Person of merit, Policy toward Korea, ProꠏJapan, Behavior against one's own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