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처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3가 387-3번지 3층 전화 팩스 웹사이트 이메일 발행일 발행인 편집인 2011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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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격 월 간 통권 90호 2011

2 발행처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3가 387-3번지 3층 전화 팩스 웹사이트 이메일 발행일 발행인 편집인 2011년 8월 31일 조돈문, 최병모, 임성규 이남신 낮은 곳을 향한 연대 비정규노동자의 목소리 격월간 비정규노동은 우리 사회의 대 표적인 사회적 약자인 수많은 비정규 노동자들의 가슴이 되고자 합니다. 격월간 비정규노동은 2001년 5월 창간 이후 지금까지 차별과 고용불안 이 일상화된 노동 현장에서 고통받고 소외된 비정규노동자들에게 등대 같 은 희망이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더 디지만 굽힘없이 걸어왔습니다. 편집위원 김민수 (청년유니온 노동상담팀장) 김사이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사무국장) 김순천 (르포 작가) 김진억 (희망연대 노동조합 위원장) 남우근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정책위원) 이경옥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이류한승 (서울서부비정규노동센터(준) 상임활동가) 이상우 (전국금속노동조합 미조직비정규실장) 이윤아 (디자인통통 대표) 이혜정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편집부장) 디자인 디자인통통 기사제보 구독신청 청 격월간 비정규노동은 가장 중요한 노동문제 이면서 동시에 인권 문 제, 사회문제 이기도 한 비정규노 동문제를 우선 해결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과 삶 의 질 향상을 위한 올바른 지름길임 을 확신합니다. Cover Story 7월 31일 새벽, 3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 을 기원 하며 영도조선소 인근에서 풍등을 날리고 있다. 이날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영도 인 근 주요 3곳에서 경찰과 2~3시간 동안 대 치했으나 결국 김진숙 지도위원과 해고자 들을 만나지 못한 채 돌아서야 했다. 그러 나 희망버스의 연대의 마음을 담은 풍등은 내내 영도의 하늘을 밝혔다.

3 C o n t e n t s 편집자의 말 한울림 사진에세이 현장단상 길 위의 詩 기획연재 특집 기획 특별기고 아르바이트 탐구생활 정면충돌 신( 新 )빈곤시대 청년, 만들어진 미래에 도전하다 한밤 라디오 노래는 꿈꾼다 삶, 다큐 독자투고 비정규노동상담 우리 모두의 희망버스로 _ 이혜정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찾기 _ 이남신 디아스포라의 눈7 _ 이상엽 새로운 아이들 _ 김순천 우리들의 고래 _ 문동만 비정규직에게도 희망을:모두의 희망버스로 _ 이혜정 복수노조와 비정규노동_ 김철희 쉼표 하나, 드디어 마침표 찍다 _ 돈 없는 서른 여자, 결혼하긴 힘들겠죠? _ 송화선 희망, 그 미친 존재감 _ 노동이 아름다운, 희망의 나라로 _ 김형우 독립다큐멘터리 작업자로 살아가기 혹은 생존하기_ 김진열 그래서 간다, 무지개 희망을 타고 _ 어쓰 26세, 어느 청년의 죽음 _ 양승준 폭우를 맞으며 _ 이씬 다큐멘터리 영화 용산 _ 문정현 자네 뭐하는 사람이야? _ 신유아 20대와 함께하는 센터 _ 양성순 근로자파견에 해당하는지 여부 및 불법파견인 경우 처벌 수위 _ 민주노무법인

4 편집자의 말 우리 모두의 희망버스로 이혜정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편집부장 희망버스가 드디어 4차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역 사를 만들었고, 희망에 대한 확신들을 심어주었습니다. 그 희망에 동참하기 위해 사람들은 전국에서 영도로 몰려들었습니다. 4차, 이번엔 드디어 서울 입니다. 영도에 처음 내려가던 날이었습니다. 85호 크레인 앞에서 한참 목을 뒤로 꺾 어 김진숙 지도위원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지도위원은 양 팔을 둥글게 벌려 사람들에게 인사했습니다. 햇살이 무척이나 따갑던 날이었습니다. 김 주익 열사가 살린 조합원들이 현장으로 복귀했을 때, 저 까마득한 곳에서 내 려다보며 저분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슬펐을까, 화가 났을까. 그 모습을 올 려다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도위원의 표정이 보이지 않았 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랜드 일반노조 간부 한 분이 이런 질문을 하신 일이 있습니다. 파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뭔 줄 아세요? 글쎄요. 생계일까요? 짐작도 못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동지들이 하나 둘 떠날 때였어요. 어려움을 함께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차마 잡을 수 없 었던 심정들. 김 지도위원의 심정도 그 즈음 아니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왔습니다. 막다른 길에서 뒤돌아보았을 때, 김 지도위원 앞에 덩그러니 서 있었을 거대 한 크레인을 생각해봅니다. 그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 크레인을 오른 것 은 아니었을까. 김주익을 잊지 말자고, 김주익이 살려낸 우리 모두를 잊지 말 4_ 90

5 자고 그렇게 그 추운 새벽길을 나섰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분들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가 없이는 우리가 말하는 단결이라는 것이 참 공허 하죠. 운동이라는 것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과정이고 끊임없이 함께하려는 몸부림 인데. 그 물음에 김 지도위원은 이해한다 고 답했습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 사람에 대 한 믿음. 정파를 떠나,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거리를 떠나 사람과 사람으로, 노동자와 노동자로 서로가 하나 되기 위해서는 그러한 마음들이 필요하다고. 김 지 도위원이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그것 아닐까 싶었습니다. 노동자는 하나 라는 구호가 더 이상 공허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동자요, 동 지일 수 있도록. 노동자들끼리 서로 상처를 주고받도록 하는 구조에 대항해 함께 싸워야 한다, 그 까마득히 높은 크레인 앞에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더 낮은 곳 에서 더 소외받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겠다고, 너와 내가 하나 되려면, 희망버스의 희망이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되려면 응당 그래야만 한다고 말입니다. 이번 90호 비정규노동 의 큰 줄기는 역시 희망버스 입니다. 김형우의 정면충돌 에서, 그리고 한울림 에서, 길 위의 시 에서, 디아스포라의 눈 에서, 청년 아르 바이트 탐구생활 에서, 또 기획연재 비정규직에게도 희망을 에서 각자들의 희망 버스를 만나봅니다. 그리고 이번 특집은 현재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복수노조 에 대해 심층적 으로 분석, 접근해봅니다. 그리고 글쓰기 모임 쉼표 하나 를 마치면서 쉼표 식구 들의 소감을 들어보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4차 희망버스가 8월 27일 출발합니다. 4차 희망버스에도 많은 희망들이 삼삼오오 모여 거대한 희망의 꽃을 피울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센터도 작으나마 최선의 힘을 보탤 것을 결의해봅니다.

6 한울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찾기 - 감동과 역발상의 희망버스, 이제 다시 진화해야 할 때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희망버스 가 화두다. 맑은 영혼을 가진 한 여성 해고노동자의 온몸을 던진 고공농성이 돈 중심 한국 사회에 뜻밖의 소통과 공감의 쓰나미를 몰고 왔다. 시인과 정리해고 노동자, 인권단체 활동가 등 기존 조직노동의 문법과 사고 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들이 소박하게 기획한 연대투쟁이 새로운 대 중투쟁의 맹아를 회를 거듭할수록 올올이 드러내고 있다. 우리 사회의 근본 모순인 노동과 자본간 계급 적대를 깔깔깔 날라리 방식으로 참신하고 재기 발랄하고 신나고 가볍게 까발리면서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과 그를 비호하 는 이명박 정부의 책임을 매섭게 추궁하는 희한하고 신나는 투쟁이 한국 사회 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일종의 기상 이변에 버금가는 사회 현상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후 우리 사회 도처에 전면화된 자본 중심 신자유주 의 정책이 가져온 극단적인 빈부 양극화와 구조화, 고착화된 일자리 불안과 차별이 더 이상 용납하기 힘든 임계점까지 왔다. 1700여만 노동자 중 절반 이 훨씬 넘는 900여만 비정규노동자들의 고통이 활로를 찾지 못하고 주저 앉고 있는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희망버스 는 다시 시민들과 연대한 노동자 들의 희망찾기가 어떻게 가능한지 여실하게 보여준다. 계급 대표성을 상실 한 조직노동이 어디에서 어떤 자세로 다시 출발해야 하는지를 가감 없이 일 깨워준다. 노동자가 땀 흘리는 현장에서 소박하되 진정성을 잃지 말고 계급주체로서 온몸으로 밀고 나가라. 6_ 90

7 정규직 정리해고 문제가 이렇게 전 사회에 울림을 주고 있는데 그보다 훨씬 심각하고 중차대한 비정규직의 일상적 해고와 차별 문제는 아직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쟁점화될 뿐 자본의 수탈이 일상화된 노동현장에선 은폐되고 묵살 되기 일쑤다. 심지어 수만 명이 조직된 노조 활동조차 탄압받고 기존에 체결 한 단체협약마저 부정당하는 사례가 빈발하는 등 헌법적 권리인 노동기본권 과 노동3권이 송두리째 박탈당해왔다. 악질 사용주에 맞선 정당한 생존권 투 쟁은 해를 넘겨 1000일을 넘기는 게 상식이 됐다. 죽음으로 항거하지 않고선 일말의 개선마저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일 정도다. 21세기 한국 사회는 비정 규직 문제 앞에선 정의와 공정을 포기한 지 오래다. 분노하라. 유럽을 뒤흔든 이 경구가 한국 사회 비정규노동자들에게만큼 적 실한 경우가 또 있을까. 거대하게 분노하라. 한국 자본주의를 아틀라스처 럼 떠받치면서 비탄에 잠겨 있는 비정규노동자들의 거대한 분노의 외침이 터 져나오기를 신자유주의 주문에 걸린 한국 사회는 학수고대하고 있다. 비정 규노동자도 시민이고 주민이고 유권자고 무엇보다 피와 살을 가진 사회적 인 간이다 란 자각과 선언은 벼랑 끝으로 공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절망버스 의 폭주를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브레이크이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이야말로 함께 살자 는 절규를 현실로 만들 유일한 계급주체들이기 때문이 다. 하여 희망버스의 승객 중에서도 꽤 많은 이들이 비정규직 당사자들인 것 이 또 하나의 희망으로 다가온 것 아닌가.

8 올해 들어 진작부터 비정규직 문제에 공을 들여온 진보정당은 물론이고 보수 정당인 민주당도 비정규직특위를 만들고 심지어 한나라당까지 비정규 대책 을 논의하고 있다. 복지 논쟁 와중에 좋은 일자리의 중요성이 부각된 탓이기 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년 양대 선거를 앞둔 유권자 표심잡기 계산속이 훤히 내비친다. 사회여론화에는 상당 수준 성공했지만 문제 개선과 해결에는 실 패해 온 난제 중의 난제, 비정규직 문제. 이제야말로 당사자들의 육성이 가 장 중요할 때인데 노조조직률 2% 미만에 불과한 비정규직의 처지는 늘 누군 가 대리하지 않고는 제대로 알리기조차 힘들었다. 표 계산에 분주한 정치권 에만 맡길 수도 없다. 이제야말로 거대한 비정규직 당사자 조직화가 진전되 어야 한다. 비정규노조들은 물론이고 양대노총을 위시한 조직노동도 비상한 각오로 심기일전해 권력 재편기 및 복수노조 시대라는 정세를 활용한 공세 적이고 능동적인 조직화에 매진해야 한다. 아래서부터 뒤집어야 한다. 한국 사회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썩어빠진 대자본 재벌과 보수 권력 집단에 철퇴를 내려칠 주체들이 나설 호기를 잘 살려야 한다. 희망버스 에서 시민촛불에서 진화한 계급촛불을 예감하는 이유다. 항도 부산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위 깃발이 되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 는 세상을 예비하고 있는 김진숙 동지의 바람은 그저 공장에서 일을 마친 초 로의 중년노동자들, 그 소금꽃나무들이 내일에 대한 불안 없이 가족과 오붓 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다. 노동자들에게 따스한 일상 을 돌려주고 싶다는 것이다. 참으로 소박하지만 위대한 바람이다. 그 바람 을 함께 이루자고 황금주말 자비를 내고 부산으로 세 차례나 시민들은 달려 8_ 90

9 내려가지 않았던가. 1차 희망버스 때 아빠 힘내세요 를 해맑게 부르던 아이들의 눈망울과 고 맙습니다. 다시 꼭 오세요 간절하게 호소하던 정리해고 노동자 아내의 선한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 박창수 열사, 김주익 열사, 곽재규 열사의 고혼과 함께 지상으로 반드시 내려오겠다는 김진숙 동지와 그이를 지키기 위해 농 성 중인 4명 해고노동자들의 절절한 열망이 매일 죽비가 되어 내 어깨를 후 려친다. 정리해고 문제와 한 쌍이지만 정작 노동현장에선 늘 상대적으로 외 면받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의 의미 있는 쟁점화와 해결을 위해 센터가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픈 성찰을 강제한다. 한진중공업에서도 먼 저 잘려나간 숱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통절한 고통이 있었다. 정리해고를 넘어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평등한 일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데 생각이 미치 면 그 녹록치 않은 과제 앞에서 서성거리게 되는 내 자신을 본다. 부끄럽다. 헝클어진 머릿속만큼 가야 할 길도 어지럽고 만만찮다. 노동자계급의 소명과 역할에 대한 확신, 현실에 발 딛고 선 실사구시 해법, 당사자들의 처지와 눈 높이가 반영된 조직화 경로, 노동자는 하나라는 가슴 뭉클한 떨림, 노동 중 심의 근본적인 문제의식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사고. 이 모두가 한 궤로 모 아질 때 비정규직 문제 해결도 그간의 고투와 희생을 밑거름으로 의미 있는 유종의 미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찾기. 아무리 생각해도 희망버스 의 다음 기획은 이것밖에 없다.

10 사 진 에 세 이 디 아 스 포 라 의 눈 7 이상엽 사진작가 김진숙의 오체투지를 이해 못해도 지도에도 없는 도로를 따라 납척산을 넘는다. 고도는 다시 4000m를 넘어 서고 있다. 산 정상에서 리어커에 잔뜩 짐을 싣고 가는 28세의 텐진 장초라 는 젊은이를 만났다. 달라이라마의 고향에서 가까운 동인( 同 仁 )출신으로 3 년 반의 일정으로 라싸까지 오체투지하며 간다고 한다. 하루 5km씩 이동하 는데, 리어커를 끌고 먼저 5km 지점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오체투지하며 가는 것이다. 그가 가야할 길이 3000km가 넘으니 실제로는 1만km를 가야 하는 일정이다. 눈물 난다. 무엇이 이 청년에게 그런 고행을 감내하게 하는 것일까? 티베트 불교가 가진 인민 무지의 악습이 생각나다가도 이 청년의 해 맑은 모습에 말문을 닫는다. 내가 이해할 수 없다고 그들을 비난할 순 없다. (2011년 중국 청해성 기행문 중에서) 한진중공업의 김진숙을 이해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다. 왜 2백일 넘 게 거대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지 말이다. 누구는 노사간에 해 결할 문제라 하고, 누구는 대놓고 권력과 자본의 편을 든다. 그도 피권력자 이고, 노동자이고, 서민이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니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고 보는 편이 옳을 것이다. 하지만 이해를 못하는 수준에서 넘어 비난 하고 욕하고 멱살을 잡고 폭행을 하는 것이 요즘 근래의 풍경이다. 오체투지 를 이해못한다고 발을 걸고 절하는 이의 뒤통수를 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10_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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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정윤이가 놀러왔다. 정윤이는 안산 성포초등학교 3학년이다. 눈이 까맣게 빛나는 재미있는 아 이다. 엄마 파트리샤가 다른 필리핀 여성들과 함께 삶을 기록하는 글쓰기 교실 에 참여하고 있 는데 그곳에 온 것이다. 엄마가 수업을 받는 동안 할 일이 없을 것 같아 나는 정윤이에게 자신 에 대한 글을 한번 써보라고 권했다. 그랬더니 정말 좋은 글을 한편 내놓았다. 저는 딴 나라 사람에서 점점 한국사람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 엄마와 동생 제원이, 오빠 원준, 아빠랑 함께 다문화 가족으로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나를 보고 놀리거나, 더럽지도 않은데 더럽다고 합니다. 나, 너랑 끊을래. 너는 너무 더러워서 친구가 못 돼 주겠어. 몇몇 친구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그런 친구들보다는 다정하게 대해주는 친구들이 더 많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엄마가 필리핀 사람이라고 해서 저까지 필리핀 사람으로 보지 마세요. 2011년 7월 28일 정윤이는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당해야 하는 현실에 놓 여 있다. 그런 현실에 대해 정윤이는 당차게 말한다. 나를 한국사람으로 보아달라고. 정윤이 엄마 파트리샤는 필리핀 북부 해안 마을에서 태어났다. 동쪽에는 산이 있고 서쪽에는 바다가 있는 아담한 마을이었다. 어린 시절 그녀는 언니, 오빠들, 친구들과 함께 들과 산으로 뛰어다니며 즐겁게 놀았다.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트라이시클을 타고 다니며 바나나, 망 고, 파파야, 옥수수를 따서 장에 내다 팔기도 했다. 한국어로는 아직 자신의 감정을 세세하게 표현할 수 없는 파트리샤는 따갈로어와 영어로 필리핀에서의 생활을 섬세하게 표현해 주었다. 김 순 천 의 현 장 단 상 새로운 아이들 12_ 90

13 그녀는 나에게 자신이 많이 불렀던 노래를 하나 가르쳐주었다. 내가 당신에게 하는 말을 잘 들으세요 당신이 망고를 수확하러 가거든 망고가 높이 매달려 있을 때 막대기로 치지 않는다면 망고가 낮게 열렸을 때 손으로 잡아당기지 않는다면 망고가 떨어졌을 때 줍지 않는다면 그 모든 것은 지나가 버릴 것입니다. dinggem ading / ta bilin ka ta inkato / agalat mangga no na nga to / di mo gaw-aten no rareg-reg / di mo piduten ay labas-labasam / to pay laeng 파트리샤는 남편을 홍콩에서 만났다. 그 당시 그녀는 홍콩에 있는 여성노인 돌봄 홈 센터 (Women's Eldery Home-shelter) 에서 돌봄노동자로 일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6년을 일 했다. 할머니들에게 약 먹을 시간을 체크해 주고 목욕을 시켰다. 음식을 준비하고 그들의 옷을 갈아입히고 방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말하자면 간호원들의 보조사로 일한 것이다. 20살 때 직 장을 구하기 위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로 왔지만 전망 있는 일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컬럼비아 대학 내에 있는 음식점에서 사촌언니와 함께 직원으로 일했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학생들 과 선생님들을 위한 음식과 간식을 준비했다. 하지만 그 일을 계속하기는 어려워 홍콩 일자리 제안이 오자 그곳으로 간 것이었다. 파트리샤는 한국에 와서 조그마한 공장에서 파트로 일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셋이나 되어 집안일만 하고 있다. 정윤이는 엄마의 보살핌을 잘 받고 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정 윤이는 행운아였다. 이주여성들이 낳은 자식들 중 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보살핌을 못 받고 있 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옆 동네 와동은 많은 이주민 아이들이 살고 있다. 와동에 대 안학교가 하나 있는데 예전에는 부모가 가난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지금은 이주민 자녀들 이 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스리랑카 부모의 아이들, 케냐 부모 아이들, 우즈 베키스탄 부모 아이들, 몽골 부모 아이들 등 많은 친구들이 부모님들이 일하러 가는 동안 보살 핌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다. 아이들은 한국말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춘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 혼란으로 갈등이 더 심하다. 그런 아이들이 이미 2만여 명이 넘고 있다. 파트리샤와 정윤이가 우리의 일부분이듯이 그 아이들도 우리 삶의 일부분이다. 그들은 변화 하는 사회에서 우리에게 다가온 새로운 아이들이다. 이 빛나는 아이들에게 상처받지 않고 건 강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정윤이 말대로 그들도 이제 한국사람들 이니까.

14 길 위의 詩 우리들의 고래 문동만 시인 금속과 금속이 아닌 사람끼리 붙어먹어야만 붙어대는 절망과의 절교법은 한 여인의 손으로 될 일은 아니었으므로 무력한 손과 손만의 용접질로 급한 출혈을 메워 다리를 건너오면 또 어떤 절망이 강 건너에 있는 사랑처럼 폐선처럼 흔들릴까 그것이 걱정이었다 늘 오늘에서야 알게 되는 일들 그래서 살아봐야 할 내일을 기다리며 목격해주는 일로 세상을 함께 살 뿐이어서 영화 그랑블루 중에서 사나흘치 일당으로 자갈치시장으로 손을 이끌던 그 사내의 뭉개진 손에서 각성을 주는 일을 찾을 뿐이어서 환호밖에 있는, 분성의 목소리밖에 있는 자잘한 실물들이 거대한 고래라고 믿는 것이어서 요트보다는 비린내를 가득 싣고 다니는 낡은 어선이 우리의 정체성이며 고된 새가 홀로 젖어도 울지 않고 깃털을 터는 새벽녘이 시심의 임계점이었으므로 어차피 영도다리 위에는 초승달도 없이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내렸으므로 비린내도 땀내음도 뒤섞여 뒤집어지는 바다 속에 사는 금순아 진숙아 용만아를 눈물 찔끔 섞어 밑밥으로 던져주며 우리들의 고래를 기다리고 있었다 14_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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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기획 연재 비정규직에게도 희망을 한진중공업에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다 이명박, 김진숙 그리고 하청노동자들의 정의 -이혜정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편집부장 때 아닌 정의 담론이 대세다. 그 바람을 불러온 것은 다름 아닌 마이클 샌델의 정 의란 무엇인가 라는 한권의 책이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정의란 옳 은 것 이고 모두에게 공정하고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며, 절대적인 가치 를 가진 것이다. 상황이나 대상에 따라 변하지 않는 절대적이고 완결된 기표. 그 러나 요즘 유행하는 텍스트 속 정의 에 대해 대중들이 열광하는 지점은 애초 그 기 표가 가진 절대적인 가치와는 꽤 큰 간극이 있다. 정의라는 담론이 여간해서는 감 동받지 못하는 이 시대 냉소적 대중들에게 바람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어디에 있을 까. 바로 대중들이 집중하는 것은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이 아니라, 세계 최 고 일류라는 하버드 대학의 최고 명강사 마이클 샌델 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샌 델이 강연하는 텍스트 속 정의 는 그래서 절대적 의미의 정의 그대로 대중들에 게 다가설 수 없다. 이명박의 정의, 김진숙의 정의 이 기표의 절대성과는 별개로 현실 속의 정의 란 때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그 용도 가 바뀌고 때로 일회성 변명거리로 편리하게 사용(?)된 후 폐기되기도 한다. 그것 은 아무것도 담지 못한 텅 빈 기표로 이리저리 떠돌면서 사용 되고 있다. 그 적절 한 예 하나가 이명박 대통령의 공정사회 론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책( 정의란 무엇인가 )을 지난해 여름휴가지까지 가져가 읽고서 감화를 받은 나머지 집권 후 반기 핵심 가치를 공정사회 로 잡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 정권이 들 16_ 90

17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올라가 농성 중인 85호 크레인.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다. 어서고 나서 지금까지도 이 나라에 공 정성 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회의적인 것을 보면 껍데기뿐 인 정의 가 이 나라를 배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와 같지만 또 다르게 정의 바람을 불러온 사람이 있다. 바로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위의 김진숙 지도위원이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정의라는 것을 도구로 사용 할 줄 모른다. 그에 따른 현란한 텍스트를 만들어낼 재간도 없 다. 게다가 그는 소위 못 배운 여자 라는 꼬리표까지 붙어 있다. 그런 그가 말이 아닌 자신의 존재 자체로 정의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29일 현재로 205일째다. 8년 동안 때지 못한 보일러를 틀던 날 밤, 그 새벽. 길을 나섰을 때 나는 이미 마 음을 굳혔습니다. 그는 정의 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어떤 텍스트보다 도 더 정의 라는 절대적 기표에 가까이 다가서 있다. 냉담한 현실과 고립감, 그리고 희망버스 올 때가 157일차 되는 날이었더랬는데, 그날까지 고립되어서 싸우고 있었으니까. 그녀가 말하는 것은 거창하지 않다. 단 한 가지, 정리해고 철회다. 그 선언은 삶으

18 로 내려와 보면 또 다른 의미가 된다. 그녀를 이모라고 부르는 조합원들의 어린 아 이들과 그들의 부모들, 그리고 김주익이 곽재규가 살려 놓은 사람들에게 소소한 일 상들을 돌려주는 것. 그것 하나이다. 그런 그녀의 정의가 세상에 가 닿기까지 157 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 순간을 위해 그녀는 자신의 전 생애를 다 걸었다. 85 호 크레인은 그녀에게 그런 의미였다. 그녀는 그 시간들을 고립 이라고 표현했다. 여기 올라와서 한 달쯤 되었을 때였을까. 사람이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더라구요. 이야기들을 듣고 보긴 하는데 이게 내 걸로 안 와닿는 거지. 저는 징역 살 때도 독 방생활을 오래 했었더랬거든요. 사람들이 계속 면회를 오는데 말을 못 알아 듣겠더 라구요.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늘 하던 말인데도 불구하고 내용을 파악할 수가 없었어요. 굉장한 절망감을 줬어요. 그게 징역 살면서 가장 힘들었더랬는데. 그때 누가 독일이 통일되었다 그러는데 의미가 파악이 안 되는 거예요. 어떻게 통일이 되었다는 건지, 적화통일이 되었다는 건지, 뭔지 도무지 감이 전혀 안 와닿았었어 요. 아직도 그 기억이 선명해요. 신문에 헤드라인으로 독일 통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다 라면서 시커멓게 뽑아져 나오는데도 먼 세상 이야기 같고, 우리나라에서 도 대단한 이슈로 이야기가 되었는데도 거기에 도저히 다가갈 수 없는. 그런 답답 함들이 참 컸었더랬어요. 세상에 미처 닿기 힘들었던 그녀와 그녀를 둘러싼 가혹한 현실은 오래도록 소통불 능이었다. 세상은 냉담했고, 그녀는 그런 세상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희망의 매체, 트위터 스마트폰이 올라왔는데, 이걸 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는 거예요. 인터넷도 메일 주고받는 것 외에는 할 줄 몰랐다는 그녀는 처음엔 띄어쓰기 하는 법 도 몰라 스마트폰과 오래 씨름했단다. 그때 띄어쓰기를 안 하고 올리니까 누가 이재오가 그렇게 쓴다고 하더라고. 사실 당시에는 띄어쓰기 할 줄도 몰랐더랬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연구를 해가지 고 띄어쓰기도 해보고. 김 지도에게는 트친(트위터 친구)들이 많다. 그 트친들은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으면서도 그녀와 24시간을 함께 한다. 그 수많은 트친들은 6월 11일 온라인 내 의 피상적 관계를 넘어 오프라인으로, 85호 크레인 앞으로 달려왔다. 활자로만 대 18_ 90

19 그는 정의 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어떤 텍스트보다도 더 정의 라는 절대적 기표에 가까이 다가서 있다. 하던 사람들이 서로의 체온을 느끼면서, 서로 눈을 맞추고 어깨를 걸면서 진짜 희 망을, 기적을 만들어냈다. 크레인에 오른 지 157일차 되던 날, 희망버스를 타고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을 보면서 김 지도는 굉장히 놀라웠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군요. 정의 를 활자로만 대하던 대중들이, 타인의 고통에 냉소적이던 대중들이 이제 진 짜 희망을, 정의를 만들어내고 있다. 비어 있던 기표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눈물 로, 감동으로 그 내용을 채워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 고립에서 간신히 벗어난 그녀 와 여기, 여전히 고립되어 있는 한진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있다. 또 하나의 목소리, 비정규직 노동자(한진에도 하청 노동자가 있다) 이거 신분보장 되나요? 한진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로 10년을 살았다는 그녀가 던진 첫 마디였다. 그에 대 한 확답을 받고서야 이야기를 시작한 그녀의 이름은 김철수(가명) 씨. 2003년, 김 주익 지회장이 목숨을 던진 그해 봄에 입사했다고 했다. 지금은 하청 사람들이 7, 80%가 다 바뀌었어요. 일이 없으니까 폐업하고 나가는 업체들도 부지기수고. 2008년도부터 하청 사람들이 해고되기 시작했어요. 업체들 이 줄줄이 폐업하면서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해고되기도 했고요. 정규직 노조가 하청의 대량해고 방패막이가 되어 주지 못한 것에 대해 그는 서운 한 감정을 표현했다. 수빅 문제 때문에 분명히 정규직도 구조조정 온다. 1사 1조직 해야지만이 막을 수 있다. 하청사람들이 그렇게 노조에 요구를 해도 나서주지 않더라고요. 결국 1사 1 조직에 대한 요구가 두 차례 부결되었었어요. 2005년, 한진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사내하청지회 조직 움직임이 있었다. 당시 김용규 준비위원장은 통근버스 타기 운동 등을 주도하면서 사내하

20 청 노동자들의 동참을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준비위원장이 일하던 펄판블록조 립업체 한신공사가 폐업해버리면서 사내하청지회 결성은 실패로 돌아갔다. 사내 하청지회 결성을 무마시키기 위해 사측에서 업체 폐업이라는 방식으로 김 준비위 원장을 해고시킨 것이라고 철수 씨는 단호하게 말했다. 비정규직 사업은 하청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맞는데, 상황상 너무 힘들거든요. 말하자면 김용규 씨처럼 해고당하는 거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 까 하청 사람들이 어느 정도 조직을 만들 때까지는 정규직 조합원들이 같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하청 상황은 지금 말도 못하게 어렵다고 토로한 그는, 저도 회사에서 나가라는 탄 압이 많았는데, 질기다 보니까 살아남은 거지요 라며 웃는다. 그 웃음은 인터뷰가 끝나고서도 내내 마음에 걸렸다. 무법천지, 서러운 노동현실 철수 씨는 요사이 1, 2년이 10여년 회사생활 중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하청 세력이 계속 약해지니까 더 열악해졌어요. 지금은 일당직, 말하자면 물량팀 85호 크레인 앞을 지키고 있는 한진중공업 정 규직 해고자. 85호 크레인 앞에서 숙식을 하며 투쟁 중이라 했다. 20_ 90

21 비정규직 사업은 하청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맞는데, 상황상 너무 힘들거든요. 하청 사람들이 어느 정도 조직을 만들 때까지는 정규직 조합원들이 같이 해줘야 이 엄청 많아졌어요.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도 한진 내에서는 튼튼한 회사다 했었 고, 일당은 거의 안 썼거든요. 그런데 사람들 다 내보내더니, 일이 없을 경우에 그 동안 휴업수당을 주기 싫으니까 희망퇴직을 쓰라고 하는 거예요. 지금 모든 하청업 체가 다 그래요. 나가고 좀 있다가 한달 후에 전화 와서 나오라 그래요. 그러다보니 퇴직금은 아예 없어진 지 오래고요. 여기는 법도 없고, 그런 실정이에요. 목숨을 붙이고 있는 것, 그것이 현재 철수 씨의 최대 목표라고 했다. 예전에는 하청통신 이라는 사이트로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부당한 노동현실을 고발하고 항 의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고용자체가 너무 불안해서 아예 말조차 꺼낼 수 없다 는 것이다. 하청 사람들은 이제 목소리도 못 내요. 말 그대로 일당직이니까 나가라면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말만 많은 운동 현실에 대해서도 비판하면서, 직접 행 동해야 하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정규직노조 집행부가 하청 노동자들의 현실에 대 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에 대해서는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지금 김 지 도위원의 투쟁에 대해서는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쨌든 노동조합이 살아야지만 하청도 살 수 있으니까요. 여자의 몸으로 저렇게 오래 올라가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에 대해서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우 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마음으로는 지원하고 있어요. 동지를 적으로 돌리는 자본의 잔혹성 김 지도위원은 지금 노동운동의 구조나 고용의 구조가 노동자들을 이기적으로 만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금 현실은 노동자들끼리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구조가 되어버렸어요. 정규직 내부에서, 그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서요. 저는 이게 노동운동 전반의 문

22 제라고 생각해요. 입버릇처럼 1사 1조직을 주장하고, 원하청 연대를 주장하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 정말 진정성 있게 가슴을 열고 다가간 경우가 있었는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김 지도위원은 무겁게 말을 이었다. 하청 노동자들이 해고될 때도, 다음은 내 차례라는 생각은 다들 본능적으로 합니 다, 사람들이. 고용이 불안한 사업장일수록 오히려 더 하청 노동자들을 끌어안고 같이 가야 전체 고용이 지켜진다. 이것이 되어야 하는데, 계속 해고되는 노동자들 을 봐 오니까 그렇게 생각하기가 쉽지가 않은 게 현실이지요. 이번 정리해고가 끝나고 나면, 다음 차례가 자기가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작업에 복 귀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에게 비정규직 문제는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현 실에 대해서는 그 책임이 일차적으로 정규직 노조에 있음을 언급했다. 정규직 대기 업 노조 중심의 배타적, 이기적 풍토를 바꾸어내기 위해서는 비정규직들이 중심이 되어 운동의 풍토를 바꾸어내야 한다고 했다. 그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서 운 동의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동안 8, 90년대 치열하게 싸워서 지금의 자리까지 왔는데 그때 치열하게 싸웠 던 성과들을 IMF 이후 10년, 15년 동안 계속 까먹어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것 이 임금의 문제에서 고용의 문제까지 닥쳐있는 거죠. 앞으로는 비정규직 조직사업 에 운동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봐요. 비정규직들이 운동의 중심으로 나서야 한다고요. 비정규직의 현실들이 워낙 답답하고 불안하다 보니 그도 쉽지 않은 노릇 아니겠냐 며 김 지도위원은 쓰게 말을 맺었다. 김주익이 살린 사람들, 김진숙의 아저씨들 열사 셋을 묻고도 현장에 복귀한 조합원들에 대한 심정을 물었다. 그들의 행동에 대 해 단지 도덕적 책임만을 거론하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백여 명의 동료가 해고되는 모습을 애써 보지 않으려 하면서 현장에 복귀해 일을 하고 있는 그 들. 김주익 열사가 자신들을 위해 죽었을 때, 김 지도위원의 추도사를 들으며 산만 한 덩치를 구부려 함께 통곡했던 김진숙의 그 순박한 아저씨들 말이다. 22_ 90

23 지금 노동자들끼리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구조가 되어버렸어요. 정규직 내부에서, 그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서요. 저는 이게 노동운동 전반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분들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가 없이는 우리가 말하는 단결이라는 것이 참 공허 하죠. 운동이라는 것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과정이고 끊임없이 함께하려는 몸부림 인데. 그녀가 그들을 이해한다 했을 때, 그에 대한 구구절절한 이유들을 듣지 않고서도 그 말이 진심이었음을 알았다. 온몸 구석구석 눈물로 절벅거리던 날들을 보낸 그녀 가 이제 함께 싸워온 동지들을 향해, 그리고 지금 현장으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수 많은 사정들을 가진 그녀의 아저씨들에게 다시는 울지 말자 한다. 희망이란 인간 에 대한 진정한 믿음과 이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정의는 그렇게 증명될 수 있다 는 것을 그녀는 그녀의 전 생을 통해 말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희망과 정규직의 희망 요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희망, 희망버스에 대한 생각을 김 지도 위원에게 물었더니 무겁던 목소리에 금세 활기가 돈다. 동원되지 않은 자발적 운동, 누군가가 주도하지 않는 운동, 그게 희망버스의 진 짜 희망이라고 봐요. 김 지도위원은 80년대 초창기, 민주노조 조직의 중심이 대중들이었던 것을 상기시 키며, 희망버스가 소위 조직의 장(지도부) 중심의 운동으로 변질된 운동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 같다고 한다. 사실 대중들이 노동 사안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은 유례없는 사건임에 분명하다. 소위 희망버스의 희망 바이러스 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운동의 풍토가 달라 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 희망 바이러스 가 일용직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고 살아가는 한진중공 업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은 될 수 없는 것일까. 멀지만 가까운 사람들, 서 운한 감정들을 모두 묻고서도 멀리서 응원하는 마음들. 그것이 한데 모아진다면 누

24 군가가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은, 너와 나 모두의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서 로가 상처를 주고받지 않고도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그때 우리는 액면 그대로의 정 의 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살아서 내려와야 희망이 된다 제 삶에서 제가 선택한 일은 거의 없었어요. 징역을 간 것도, 수배를 당한 것도, 대공분실을 간다든지 해고를 당한다든지 한 것도. 이 싸움도 제가 선택한 싸움 이 아니었습니다. 김주익 열사를 죽이고 8년 후, 다시 정리해고라는 똑같은 사안으로 한진중공업은 김 지도위원을 크레인 위로 떠밀어 올렸다. 유례없이 추웠다는 지난 겨울, 그 새벽 에 8년 동안 얼음덩어리처럼 식어버린 85호 크레인에 한 걸음, 한 걸음 체온을 실 어 올랐다. 지금도 한참을 목을 꺾어 올려다 보아야지만이 볼 수 있는 그녀. 그런 그녀가 이젠 새가 되고 싶단다. 주익 씨도 새가 되었을 거라면서. 전국 각지에서 그녀를 통해 아직도 이 세상에 희망 이라는 것이, 정의 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그녀를 이대로 날려 보내 서는 안 된다. 스스로 선택한 삶이 없었노라고 고백하듯 읊어내는 그녀의 야윈 등 을, 지친 어깨를 감싸 안아야 한다. 반드시 살아서 정의 가 그리고 희망 이 건재 함을 내내 알려달라고. 이 싸움 하다가 구속되었던 김수영이라고, 한 젊은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너 무너무 가슴이 아팠었어요. 내려가면 그 친구 면회를 제일 먼저 가려고 했는데 며 칠 전에 집행유예로 나왔거든요. 며칠 전에 목표 하나가 그렇게 없어져버려서. 목욕가야죠. 내려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그녀의 답이었다. 땀내 풀풀 나는 그녀에게 웃으며 목욕 바구니 건네주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도해 본다. *이 글은 프레시안 에 연재되었습니다. 24_ 90

25 두산중공업 노동자 배달호 평전. 두산중공업 보일러 공장에서 집채만 한 보일러 패널을 주무르던 배달호는, 2003년 1월 9일 새벽, 단조 공 장 옆 노동자 광장 한 귀퉁이에서 외로이 분신으로 세상을 등졌다. 이 튿날, 그의 월급봉투에 찍힌 돈은 단돈 2만 5천 원. 단지 자유롭고 인 간다운 회사를 꿈꾸었을 뿐인 평범한 노동자는 왜 그리운 아버지, 원 망스러운 남편, 다시 만날 수 없는 친구가 되어야 했을까. 도대체 그에 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르포 작가 김순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모든 대기업의 노조에 대한 탄압과 그로 인한 한 평범한 노동자 의 비극적 서사를 써내려 가면서도, 차갑고 냉정한 세상에서 인간답 게 살고픈 꿈 과 동료들에 대한 따뜻한 온기를 잃지 않았던 한 개인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잃지 않는다.

26 특집 복수노조 특집 복수노조와 비정규노동 복수노조 환경이 비정규노동자들에게 미칠 영향과 그에 대한 대응 - 김철희(노무사, 법률사무소 참터) 1. 복수노조의 환경, 노동조합의 무엇이 변화하는가? 1) 한국의 노동계가 오랫동안 벌여온 복수노조금지조항의 폐지활동은 노동조합의 자 유로운 설립을 가로막는 법률을 폐지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활 동이 추구하는 본질적 목적은 노동조합의 자유로운 설립을 포함하여 노동3권의 자 유로운 향유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노동3권을 인위적으로 분리해 설립 에 대한 단결권만 보장받고 그 밖에 교섭권과 행동권은 보장받지 않으리라는 예상 은 전혀 있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개정노조법은 외형적으로 자유로운 노동조합 설립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 지만 교섭창구단일화 제도를 도입함으로서 그 밖의 권리 즉, 교섭권과 단체행동권 에 제한이 가해지도록 하였다. 창구단일화 환경에서 조합원 과반수를 장악하는 노 동조합만이 교섭권과 쟁의권을 전부 행사할 수 있고 그 밖의 노동조합은 교섭권과 1) 원래 이 글은 지난 있었던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의 상반기 워크숍에서 필자가 복수노조의 특수문제 라는 주제로 발표한 글입니다. 필자는 그 글을 토대로 하여 수정과 보완을 거쳐 오늘 토론에서 발표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6_ 90

27 쟁의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되었다.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는 노동조합들만 있는 경 우에도 법률은 최대노동조합이 체결권과 쟁의권을 행사하도록 함으로써 결국 노동 3권 행사의 자유를 단결권>교섭권>단체행동권의 순으로 순위화 해 버렸다고 평 가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개정 노조법이 노동조합들 사이의 권리를 비대칭적으로 보장함으로써 노 동조합들은 노동3권의 온전한 행사를 통해 노동조합의 존립근거를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권리의 제한으로 인해 노동조합 존립근거의 상실할 것인가라는 일련의 서 바이벌 경쟁관계에 놓이게 되었다. 한편 노동조합 활동환경의 변화는 노동조합의 노사관계학적인 지위변화를 동반한 다. 과거 1사 1노조 체제 하에서의 노동조합은 하나의 기업이라는 동질성을 바탕 으로 하는 사업장 단위 근로자대표체로서의 지위를 부여받고 이를 토대로 사업장 내에서 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의 근로조건은 물론 비조합원의 근로조건에 대해서 도 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는 역할과 지위를 부여받았다. 이런 상황에서의 노동조합 은 내부적 이견을 조율하고 각 세력 사이의 이해를 조정하기 위해 민주적 의사결정 제도와 높은 도덕률을 근거로 조직을 운영 통제하였다. 그러나 복수노조 환경 하에서의 노동조합은 기본적으로 비동질성을 개념으로 하여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이므로 전체 사업장 내에서 기존에 부여받았던 근로자대표체 로서의 노동조합이라는 개념은 역사적으로 폐기될 수밖에 없고, 오히려 노동조합 에 가입한 조합원 대표체 (단일창구의 대표교섭노조, 요건으로는 노동조합 가입 조합원수 과반수 가입)가 될 것인가 여부를 검증받는 한계에 놓일 수밖에 없게 되 었다. 가령 이것이 한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결국 이를 제1단계로 하는 검증단계 를 마친 다음에서야 전체근로자를 대표할 수 있을 것인가를 검증받는 형국이 될 것 이기 때문에 노동조합이 전체 근로자를 대표하는 기구로 인정받는 것은 극히 이례 적인 일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복수노조 환경 하에서의 각각의 노동조합은 이전에 비해 내부적 이견조 정의 부담은 줄어들겠지만 반대로 그 노동조합은 소속 조합원만을 대표하는 것으 로 인식되게 될 것이다. 물론 현행법상 어느 노동조합이 전체 근로자 과반수를 조 합원으로 가입시키고 있다면 그 노동조합은 교섭대표노동조합이자 동시에 근로자

28 대표 노동조합이 될 수는 있겠지만 엄연히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노동조합이 소수 로라도 조직되어 있을 수 있고,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노동자들도 분명히 존 재할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사업장에 존재하는 하나의 노동조합은 마땅히 전체근 로자를 대표한다는 개념이 폐지된 이상 그 노동조합이 과반수의 근로자를 조직하 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견을 가진 다른 노동조합이나 비조합원인 노동자들을 당 연히 대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 노동조합은 여전히 다 수의 근로자를 조합원으로 하고 있다는 것일 뿐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근로자들로 부터 선거나 투표와 같은 어떠한 유형의 민주적 수권절차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 며, 나아가 위와 같이 과반수가 모두를 대표한다는 단순논리는 근로조건의 자주결 정의 원칙과도 대립하는 개념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 복수노조 환경 우리는 잘 준비하고 있었나? 가. 복수노조 환경에서의 노조 간 경쟁구조 형성 개정노조법의 환경 특히 창구단일화를 전제로 복수노조 여럿이 존재하는 상황은 필 연적으로 노동조합들을 경쟁하게 만든다. 여기서 노동조합들 사이의 경쟁은 긍정 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노동조합들의 과도한 경쟁은 우선 노동조합 활동 전반적으로 상당한 자원낭비로 평가될 수 있다. 노동조합은 많은 조합원 수를 확보하기 위해 포퓰리즘적인 정책에 만 몰두할 수도 있고, 조합원에게 최대의 이익을 주는 것이 가장 최선의 노선이라 는 인식으로 노조실리주의에 빠질 우려도 있다. 혹은 이를 위해 사용자와 부정하게 결탁하거나 소수노동조합에 대한 양보교섭을 대가로 자기 소속 조합원에 대한 이 익보장을 약속받으려 할 수도 있다. 또한 미국의 보울웨어리즘의 등장과 같이 노조 들 사이의 경쟁은 이를 악용하는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의 대상이 될 정도로 노조 가 경쟁한다는 사실은 전체 노동조합운동에게 있어 약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 반면에 그 경쟁이 결국 노동조합 활동의 건전성을 촉진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노동조합이 많은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고 이들을 조합원으로 확보하 28_ 90

29 기 위해선 노동조합은 소속 사업장의 노동자들에게 진정한 노동조합으로서의 모습 을 보여주어야 한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해관계를 해결하는데 능력을 발휘해야 하고 사용자와의 교섭에서 당당한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조합원들은 노조 위원장 을 탄핵하는 어려운 방법을 선택하는 대신 다른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방법으로 보 다 실질적인 견제의 효과를 보려 할 수도 있다. 결국 어느 노동조합이더라도 정책 적으로 조직적으로 능력을 갖추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며, 자주성과 민주성으 로 무장되어 있지 않을 경우, 노동조합의 존립은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 개정노조법의 한계 하지만 현재 노조법은 노동조합들에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 단순히 조합원 수 늘리기 말고는 다른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 미국의 노조법이 소수 의 노동조합이라도 대표교섭노조가 될 수 있도록 선거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것과 는 매우 상반되는 대목이다. 더불어 많은 조합원수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대표교섭노동조합이 된 노조는 배 타적으로 교섭권을 행사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대표교섭노조로서의 지위는 안 정적으로 보장된다. 현행법이 일정한 기간 동안 교섭의 결과를 내놓지 못하는 경 우, 다시 대표교섭노동조합을 선정하는 절차를 가지도록 했지만 이 역시 조합원수 를 기준으로 선정절차를 가지기 때문에 조합원만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그 노동조 합의 대표노조로서의 지위는 어떠한 견제도 없이 영원불변하게 유지될 수 있다. 이와 같이 노동조합들 사이의 경쟁은 소속 조합원 수만으로 판가름 나기 때문에 제 도시행의 초창기에는 실제 많은 노동조합들이 노동조합은 일시적으로 조합원을 증 원하기 위한 단기처방을 내놓는데 몰두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려 할 것이다. 노동조합들은 심지어 다른 노동조합의 조합원을 빼내기 위한 경쟁을 벌일 수도 있 다. 이러한 가정이 사실이 되는 경우 노조들 사이의 경쟁은 정책과 비전의 제시를 통한 바람직한 경쟁이 아닌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복수노조 시대에 노동조합들이 견지해야 할 대원칙 즉 연대와 단결의 원칙 에 주목해야 한다. 더불어 바람직한 경쟁의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노동조합의 영향

30 권 내에서 조합원 늘리기만을 목적으로 하는 비열한 조직화 방식에 대해 이를 제지 할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3. 복수노조 환경에서의 비정규직, 그 조직화 가능성은? 현상적으로 한국 비정규 노동자 수의 증가와 비정규 조직노동자 수 증가는 전혀 비 례적이지 않다. 한국의 노동자 노조가입률을 말할 때에도 마찬가지의 명제로 정리 되지만 비정규직은 전혀 그 사정을 달리한다. 노동조합이라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선택가능한 수준으로 올라와 있지 않은 것이다. 아마 산업노동사회 전반에 퍼져 있 는 사용자의 노조혐오주의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대적 고용불안정이라는 현상 이 융합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노동조합운동의 절대적 열세라는 현상 속에서 복수노조의 허용은 비정규 노동운동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일까? 과연 노동조합 조직화를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는 것일까? 아니면 노동조합 조직화를 불가능하게 하는 원인이 전혀 다른 곳에 있었던 관계로 결과적으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무관한 변수 가 되고 마는 것일까? 이 역시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의제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와 같은 상반된 의 견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복수노조 창구단일화의 환경이 비정규직 노조가입률을 올리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먼저, 1 사회 전반적으로 노동조합 설립이 자유로 워진다는 인식이 생기기 때문에서일 수 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상당수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조설립은 가능했지만, 이를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학 습을 필요로 했었던 반면, 복수노조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결과적으로 비정규직 조 직화를 가능하게 하는 학습효과를 만들어 조직화가 촉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그 이유다. 2 또한 조합원 과반수를 목적으로 하는 노동조합들 사이 의 조직화 경쟁을 통해 비정규직의 조직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이유다. 일예로 복수노조로의 분리를 추진하는 세력에 의해 동반세력화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 30_ 90

31 이다. 즉 기존에 비정규직의 가입을 허용하지 않는 노동조합이 단일노조였던 사업 장에서, 노동조합 내부의 소수 세력이 분리를 추진하게 될 때, 결국 그 분리세력은 사업장 내에 조합원 과반수 지위를 얻기 위해 비정규직의 조직화를 목표로 내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비정규직의 조직화를 통해 해당 기업의 조합원 총 수를 늘리고, 그렇게 늘어난 조합원들을 전부 자신의 조합원으로 하면, 기존 조직에서 조합원을 이탈시켜 가입시키는 조직화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손쉽게 조합원 과반수 지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논리는 반대의 입장에서 볼 때, 조직의 분화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조직의 과반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기존 노동조합의 입장에서도 당연시되는 조직화 목표가 되고, 아울러 스스로가 단순히 대형 노동조 합들 사이에서 수동적인 존재가 될 것을 염려한 비정규직들에게는 일종의 캐스팅 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되므로 이를 이유로 비정규직의 독자조직화가 이루 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3 한편, 교서반위 분리제도를 통해 독자적인 교섭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로 볼 수 있다. 반면 복수노조가 비정규직 운동에 있어 조직화의 계기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 의 근거도 있다. 먼저 1 애시 당초 비정규직이 조직화되지 않았던 원인은 복수노 조 즉, 기존의 다른 노조가 비정규직을 가입대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노조가입률이 저조했던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정성으로 말미암아 노동 조합으로 조직된다고 하더라도 그 결정이 자신을 위해 유리한 것이 될 수 없다는 비 정규직 노동자들의 일종의 수지타산의 결과에 있었던 것이므로 아무리 복수노조가 허용된다고 하더라도 비정규직의 조직화는 본질적인 한계로 인해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사용자를 상대로 일정정도의 교섭력이라 도 발휘한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보면, 실제 어느 정도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사실상 고용이 보장되어 있는 집단인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와 같은 견해에 의하면 기간 제법의 시행 이후로 장기간 고용된 비정규직들이 나타나게 되면, 이들은 무기계약 화되어 상당수가 결국 기존 정규직 조직의 일부가 되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 2년 단 위로 고용이 해지되는 희비쌍곡선을 그리면서 결국 비정규직들은 안정적인 조직운 영이 어려운 상황에 내몰린다는 것이 그 의견이다. 2 한편, 창구단일화제도가 존 재하기 때문에 어려운 조건 속에서 조직화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독자적인 교섭

32 이 어려워지게 되므로 비록 교섭창구분리제도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정규직이 교섭 을 전담하고 비정규직 노동조합 스스로 무언가를 해결할 수 없는 두 번째 장애물을 넘을 수가 없어 결국 조직화의 이점이 보이질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견해들이 존재하지만 생각건대 이러한 요소들 그리고 더 많은 요소 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고, 결국 많은 사업장에 대한 조직화의 시도와 해당 조직화 사업에 가장 적절하게 맞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최대한의 조직적 확장을 이루려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 4. 교섭단위분리제도와 공정대표의무제도는 비정규직 노동조합에게 득( 得 )인가 실( 失 )인가? 가. 교섭단위분리제도 교섭단위분리제도는 원래 미국의 노사관계에서 볼 수 있는 제도로, 노사가 교섭하 는 가장 적절한 교섭단위가 반드시 기업일 필요는 없다는 관념에서 기업을 벗어나 거나 혹은 기업 내부에서도 그것보다 작은 단위를 기초로 배타적 교섭을 진행하는 교섭대표노조를 선출할 수 있다는 개념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을 기초로 기업을 벗어나는 교섭단위는 법률이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노조 법 제29조의3(교섭단위 결정) 제2항에서 제1항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현격한 근로조건의 차이, 고용형태, 교섭 관행 등을 고려하여 교섭단 위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노동위원회는 노동관계 당사자의 양쪽 또는 어느 한쪽의 신청을 받아 교섭단위를 분리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 고 규정함 으로써 비정규직에 관한 교섭은 교섭단위를 분리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정노조법은 교섭단위분리제도를 두면서 미국에서는 볼 수 없는 고용형태 라는 기준을 삽입했다. 아마 한국의 비정규직 고용의 현황, 즉 근로조건의 현격한 차이 라는 현상을 교섭창구단일화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여부가 입법과정에서 비중 있게 고려되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32_ 90

33 노동조합 또는 사용자는 비정규직에 관한 사항에 대해 교섭을 할 때 정규직이 주축 이 되는 교섭단위에서 이를 분리해내 독자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교섭을 진행할 수 있다.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부분은 노동조합이 이를 신청해 교섭단위를 분리할 수 도 있지만 사용자도 교섭단위 분리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정규직 노동조합 이 교섭단위의 분리를 요청하는 경우는 분명 현행 노조법이 제한해 놓았음에도 불 구하고 교섭단위분리제도를 통해 비록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소수노조라고 하더라 도 독자적인 교섭단위를 설정하여 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직접 행사함을 통해 더 나은 근로조건을 획득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경우일 것이다. 반면 같은 노동조합이라고 하더라도 비정규직의 반대편에서 독자적으로 교섭하기 를 원하는 경우 달리 말하면 비정규직을 포함하여 교섭하고 싶지 않은 노동조합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의 노동조합은 2가지 유형이 있을 수 있는데 하나는 비정규 직의제 자체가 부담이 되어 이를 비정규직 스스로가 해결하기를 원하는 노동조합 일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경쟁노동조합이 비정규직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비정규직을 교섭단위에서 분리해내면 정규직 조합원들만을 따졌을 때 자신 이 과반수의 지위를 얻게 되는 노동조합이 그 노동조합일 것이다. 한편 사용자가 교섭단위 분리를 요청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사용자는 설사 비정규직과 별도로 교섭함으로써 교섭에 관한 부담은 늘어날지 몰라도 정규직과 분리하여 교섭하는 것이 더 유리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활동 등을 차단하 여 사업운영 전체적으로 더 유리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경우이다. 이상과 같이 교섭단위분리제도는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포함해 각 주체가 어떻게 판 단하느냐에 따라 각각 그 결론을 달리하고, 그에 따라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득실에 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부분을 일관된 하나의 설명으로 해설하기는 어렵고, 복수노조 환경 하에서도 적용되어야 하는 노동운동의 원칙이 존재하는 만 큼 원칙적으로 1사-1조직-1교섭원칙을 준수하고 전략적으로 교섭단위분리에 대 한 전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하여 민주노조운동 전체의 교섭과 투쟁의 연대를 구현 하는 방향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34 2) 공정대표의무제도 더불어 공정대표의무제도에 대해서도 보면, 공정대표의무는 사실상 공정 해야 한 다는 의무, 즉 모두에게 평등하게 대우하여야 한다는 의무와 대표 해야 하는 의무, 즉 모두를 대표해 하나의 결정을 해야한다는 의무를 동시에 표현하는 개념으로 그 의미는 다소 모순적이다. 왜냐하면 외부적으로 모두를 대표해 하나를 결정해야 한 다면 어느 누군가에 대한 특별한 손해의 발생은 감수해야 하는 것이 될 것이고, 그 에 반해 공정해야 한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구성주체(참여노조) 어느 하나에게도 불 리한 결과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정대표의무를 해석 하는 미국의 기준은 매우 유연하다 즉, 대체로 공정 할 의무보다는 대표 해야 한 다는 의무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평가된다. 한국의 기준도 아마 그런 미국 의 광범위한 재량의 부여 아래에서 심각하게 공정성을 잃은 경우에 한해서만 적용 되는 유약한 기준이 되지 않겠나 하는 것이 대체의 인식이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 비정규직 노동조합들은 다른 차별금지 기준(부당노동행위나 비정규직 차별금지) 의 적극적인 적용을 요구하고, 이를 통해 협약에서의 차별이 사용자에 의해 수용되 지 않도록 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5. 제언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조직화가 복수노조의 허용을 계기로 적 극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최소한 다음과 같은 원칙들이 준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다. 첫째, 비정규직 조직단위의 기업별 조직화는 적극적으로 지양되어야 한다. 이는 이미 기간제법의 시행을 통해 유리천장을 경험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고 용현황을 볼 때 자명하다. 기업단위의 조직이 일시적인 이슈마련과 기업을 기초 로 형성된 한국의 노사관계의 습성에는 부합하는 측면이 있지만 기업단위로 무게 중심을 두게 되는 것은 조직의 계속성이라는 기본 요구에도 부합하지 못하는 결과 를 낳게 될 것이다. 34_ 90

35 둘째,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분리하는 조직화 관행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물론 조직문화적으로 상당히 고착화되어 있고, 이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은 문제라고는 보이지만, 기업단위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이원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는 이들 사이의 조직경쟁의 필연적 발생을 잘 막아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편, 단기적으로 정규직/비정규직 조직화가 어려울 것이므로 이런 경우 하나의 상급단체 소속 조직들 사이의 노조연합-공동교섭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관철시켜 야 하며, 내부적으로 충분히 평가되고 논의될 수 있도록 하여 실질적으로 전자의 목표를 수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 전략적으로 교섭단위를 분리를 시도하고, 아울러 사용자의 교섭단위분리 전 술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하나의 사업장에 비정규직노조만이 유일하게 조직되어 있어 어용노조와 경쟁하고 있는 경우라면 적극적으로 교섭단위 분리제도를 활용하 여 독자적인 교섭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쟁의권을 확보하여야 한다. 아울러 사 용자가 교섭단위를 분리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결국 정규직과 차별적인 교섭을 진행 하려는 의도일 것이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법/제도적 전술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첨언하면, 노동조합의 기업별 조직화를 지양하고 정규직과 공동교섭전술을 구사하여야 한다는 위 첫 번째 기준을 가장 잘 부합하도록 하는 전술이 바로 산업별 노동조합에 의한 조직화 방식이라고 본다. 만일 이럴 경우 교섭단위가 사용자에 의 해 분리되더라도 그 교섭권은 그 산별노조가 행사하는 것이 됨으로써, 결국 정규직 과의 공동노선에 분열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낼 수 있다고 본다. 넷째, 의제의 중심 이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노동조합 주요 교섭의제는 아직까지도 근로조건을 중심으로 하는 조합원 이익에 있다. 이러한 경향은 우리 비 정규직 노동조합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불어 우리사회는 기간 비 정규직노동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의제로 비정규직의 정규 직화 를 삼아왔다. 그러나 비정규직 고용이 사회적으로 승인된 고용형태로 고착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최근의 경향에서 노동조합의 조직/교섭/투쟁의 의제를 정규직화로 집중하는 것이 과연 여전히 유효한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오 히려 그러한 직격적인 목표설정은 필연적으로 장기간이 소요되는 비정규직 조직화 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필자는 비정규직 노동조합들

36 에게 앞으로 보다 중요한 의제는 반차별 에 있다고 본다. 고용, 근로조건, 인간다 운 생활 등등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하는 과정에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적극적으 로 부각시킬 때, 조직/교섭/투쟁의 제 영역이 동일한 무게배분을 둘 수 있고, 이를 통해 조직화와 명분 있는 투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섯째, 상급단체 차원의 비정규직 차별금지 협정원칙이 필요하다. 이는 법률이 정한 공정대표의무를 넘어서서 노동운동 전체조직이 비정규직 또는 소수노조에 대 한 차별금지의 원칙을 강조하고, 상황에 따라서 이에 대한 제재를 시도함으로써 처 음 등장한 공정대표의무에서 공정함 에 더 많은 무게를 두도록 하는 사회적 의식 형성을 도모할 수 있다고 본다. 6. 결론 이상에서 필자는 복수노조의 환경에서 발생하는 비정규직 조직화의 유형변화 가능 성과 제도변화가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비정규직 노동 자 운동에 대한 변화가능성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복수노조의 체제변화 자체는 한 국 노동운동 전반의 형태적 변화를 동반하는 보다 광범위한 변화라는 점을 강조하 고 싶다. 복수노조의 등장, 이에 따른 조직화 방식의 변경, 노동운동의 중앙과 현 장의 갈등, 현장과 현장의 갈등 등을 해결해내고, 새롭게 부여받는 환경 속에서 지 난날 한국 노동운동이 담당해왔던 역사적 순기능을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것인가라 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보다 심오한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글은 한국비정규노동센터 5월 월례포럼 발제문을 요약한 것입니다. 36_ 90

37 쉼표 하나, 드디어 마침표 찍다 비정규노동자 치유를 위한 글쓰기 모임을 마치며 꿈을 잃지 말아요 - 김현아 저는 마지막 두 번의 수업과 한 번의 여행을 함께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 에 대해 고민하지만, 정작 자신이 살아온 시간들에 대해서는 막연한 추억으로만 기억 하는 것 같습니다. 인생 연표를 기록하면서 유년기부터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 보는 것은 뜻깊었습니다. 그 속에서 어릴 적 꿈과 포부를 읽고 현재 자신을 성찰하고 이를 타인과 교류함으로써 보다 밝은 삶을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현실이 가혹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 신의 삶을 아름답게 그리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홀로 고민하고 갇혀 사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수업에는 과거에 소중했던 것과 미래에 전시하고 싶은 것을 공 간으로 그려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매우 흥미로웠습니 다. 색색으로 꾸며진 나만의 예술의 전당은 유년시절 외가

38 댁 모습으로 소박해 보이지만 제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곳이며 소중한 공간입니다. 미 래의 예술의 전당이라는 것은 생각도 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단지 상상하고 그 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충만해졌습니다. 아직 내게 이런 순수성이 있다니!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여행지였던 대부도의 숙소 바다 속으로 는 바다 바람에 자란 소나무와 환히 펼 쳐진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도시의 삶을 망각하고 갯벌 주 변을 철없이 맨발로 걷고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정성들여 차려진 맛있는 식사는 매번 감탄스러웠고 지금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서로 만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너무 편안한 시간을 함께 보냈고, 특히 어린 아이가 발표했던 시는 너무 놀랍고 아름 다웠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각자 다양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이 강의를 들은 모든 이들이 한때 는 어린아이였고 지금도 동심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꿈을 꾸는 한 육체는 시들지라도, 모두가 순수하고 기발한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 상에 사는 모든 이들이 어릴 적 꿈을 간직하고 기억하는 한 지구의 미래는 밝고 환할 것 같습니다. 강의를 하시는 김순천 언니의 따스한 마음과 언니의 고단한 삶을 가까이 볼 수 있게 되 었습니다. 넉넉지 않는 살림에도 가진 것을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그 마음이 부럽지 만, 그래도 언니의 삶이 조금은 편안하길 바랍니다. 모든 분들에, 진심으로 함께한 모 든 시간에 감사드립니다. 38_ 90

39 인생 뒤돌아보게 한 남는 장사 - 최규화 비정규노동자 삶의 기록과 치유를 위한 글쓰기 모임 이 이 모임의 이름이다. 비정규 노동자 라는 이름을 보고 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비정규노동자 라는 이름 때문에 못 오게 된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모임을 마치고 생각하니 비정규노동자라는 말 때문에 이 모임에 안 왔다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싶다. 이렇게 한번 깨지고, 배우고, 돌이켜보면 서 내 인생에 대한 새 의미를 깨달을 수 있으니 얼마나 남는 장사 인가. 딱 세 순간이 기억난다. 한번은 자기 긍정의 글쓰기 시간! 자기 장점을 쭉 써보라고 해 서 있는 거 없는 거 막 썼다. 다른 사람들은 자기 자랑을 하기가 좀 쑥스러웠는지 몇 개 들 안 썼던데. 난 좀 뻔뻔하니까 수도 없이 썼다. 앗, 그런데 앞에서부터 하나, 둘, 셋, 네 번째 장점을 다 지우고 다섯 번째 장점을 가지고 글을 쓰라니! 내 다섯 번째 장점은 밥을 남기지 않는다 였다. 그 순간이 굉장히 큰 기억으로 남은 것은 이렇게 자신을 들 여다보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그 순간 딱 들었기 때문이다. 이 모임에서 하려고 하 는 게 무엇인지 그때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 순간은 자기 인생의 한 순간에 대해 그림과 함께 짧은 글을 쓰는 수업이었다. <놀라운 아버지>를 부교재로 쓰면서. 나는 엄마와 아버지에 대한 속 시린 기억 두 장 면을 그렸다. 그런데 참 놀랍게도 그냥 글로 쓸 때는 담담했는데 그림을 그려놓고 그걸 보며 글을 쓰다 보니 감정이 울컥 하는 것 아닌가. 실제로 그때의 나 자신과 눈을 마주 치며 글을 쓰는 것 같았다고 할까. 그때의 내 그림은 선생님한테 세균 (내 의도는 사 람 이었으나)이라는 오해를 남기며 좀 코미디가 돼버리긴 했지만, 그 순간 참 예상 못 한 내 감정에 놀랐다. 세 번째 순간은 음악을 듣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수업이었다. 그때 정말 너무 스트 레스를 많이 받고 있던 때고, 퇴근하고 나서 좀 힘들게 수업에 간 터라 정말 어처구니없 는 글을 막 써댔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내가 그때 내 감정을 진솔하게 들여다보 지 못했던 것은 피곤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음악과 그 음악에서 오는 감정에 솔직하게 집중하지 못했던 것이 컸다. 그래서 어설프게나마 글도 쓰고 시도 쓰 면서 살아왔는데, 감정을 이야기하는 순간에 이렇게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이다니, 참 창피했다. 어찌 보면 내가 한 꺼풀 벗겨지는 순간이었다고나 할까. 그 순간이 내게 꽤 충격적으로 다가온 덕에 그 창피함과 부끄러움을 가지고 오랜만에 시도 한 편 쓸 수 있 었다.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런 격렬한 부끄러움.

40 삶 속, 숨겨져 있던 쉼표 하나 '-이영분 최규화 최규화 최규화 글쓰기 모임 쉼표 하나 는 다른 이의 삶에 귀 기울이는 시 간이었다. 그 시간 안에선 누구 나가 다 주인공이었다. 여러 사람의 삶을 공유하면 서, 웃고 즐거워하는 동안 지 친 시간들에 생기가 돌기 시작 했다. 마지막 졸업여행에서 우리 는 대부도 바닷가에서 일상에 지친 마음들에 쉼표 하나를 살 짝, 찍어 보았다. 글쓰기 공부를 하면서 느낀 쉼표. 살아오면서 생각지도 않 았고 내 감정과 감성이 메말라가도 모른 체 숨 가쁘게 살아오 면서, 글을 쓸 거라고 생각지도 않아서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나였다. 그런 내 밑바닥도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우연히 비 정규노동센터에 글쓰기 공부가 있다면서 지부 사무실에서 누 구누구 가서 하라고 할 때, 나의 의지가 아니라 떠밀려서 하 게 되었을 때, 100% 부담이 되었다. 우리 민들레분회도 교육이 있는데 같은 날이라서 더욱더 그 랬다. 그러나 시작을 했으니, 시작과 끝은 있어야 되기에 최 선을 다해서 일단은 하면서 시작했다. 1회, 2회 진행되 는 과정 속 르포작가 김순천 씨의 열의 있는 교육. 처음엔 이 나이에 내 감정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하면서 시 작을 했었다. 그런데 음악을 듣고 느낌을 표현하는 시간, 그 순간이 가장 생각이 난다. 메마른 감성, 아니 무딘 감성 때문 에 느낌이 안 올 때,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감정이 살아서 느 끼는 대로 나를 맡기자 하고 내 느낌을 써 보았다. 생각해보 니 그동안의 나는 스스로를 너무 억눌렀던 것 같았다. 그래서 감성이 언제나 잔잔하게 나의 맨 밑바닥에서 소리 없이 일어 나고 사그라져 버리지는 않았었는지. 오늘 대부도에서 다 시 바다를 바라보면서 바닷물같이 내 마음과 감성이 채워졌 는데도 몰랐고, 비워졌는지도 몰랐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 서 이제라도 솔직한 내 감성에 충실하게 살며 비록 아무도 알 아주지 않아도 내가 알아주며 보듬고 쓰다듬자. 그냥 쓱쓱 써 지는 글이라도 그때그때마다 표현하자. 이슬비에 옷이 젖는다고 했던가. 아마 나에게도 그랬나 보 다. 그 동안 모두들 수고하셨다. 가르치는 분과 배우고 있는 수강생 여러분들, 우리 모두 어떤 인연이었기에 이런 자리에 서 만나게 되었는지, 더욱 감사하다. 40_ 90

41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해준 시간 - 이조순 나의 존재의식! 살면서 나를 의식하지는 않았다. 쉼표 하나. 느닷없이 글방에서 공 부를. 내가 좋은 곳에서 일하고, 내가 좋아하는 교육 받고, 좋은 사람들 만나서 글공 부, 그리고 이야기 방, 쉼표 하나. 내 삶에 만남의 인연이 있을 것 같지 않던 좋은 사 람들을 만난 쉼표 하나.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거리에서 사람도 만나고, 칭찬받 고. 본업에 쫓기어 허덕허덕 지각, 결석해가며 마치 대안학교를 다니는 느낌이었다. 쉼표 하나 는 일상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곳이었다. 너무 바쁠 땐, 아무 생각 없이 참가했다가도 돌아갈 땐, 역시 교육은 좋은 것이다 싶 은 귀한 시간들이었다. 내 삶의 한 페이지가 완성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가장 기억나는 것은 아, 나도 글을 쓸 줄 아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은 순간이었다. 나의 꿈, 나의 미래의 그림을 그릴 때 이루지 못한 나의 꿈을 상상하며 그리다보니 그 순간만큼은 꿈을 이루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행복했다. 다 그리고 나서 보니 어릴 때 살던 곳의 모습과 같은 것을 보고 매우 놀라웠다. 그 시간들을 통해 그동안의 쉼표 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모두 안 계신 친정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났다. 힘겹게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쉼표 를 통 해 마음의 치유가 되었으면 한다. '쉼표 하나' 수업의 한순간 이야기와 공감을 나누며 생각에 잠긴 참가자들 한국비정규노동센터

42 솔직한 나를 되찾게 해준 시간 -차승희 오늘은 글쓰기 마지막 수업이라 할 수 있는 졸업여행을 왔다. 대부도 앞바다가 보 이는 곳에서 즐겁고 평안한 마음으로 펜을 든다. 인생의 여러 가지 일들 중에 그동 안 글쓰기 수업은 지난 삶을 돌아보며 정화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그간의 글쓰 기 수업들은 병원업무로 인해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시간, 시간 들이었다. 지금 이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오전부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 치유 라는 이 름이 나에게도 영향력 있게 다가옴을 깊이 느끼고 있다. 오후의 나른함 속에 누워 쉬고 있을 때, 내 머리 속에서는 일상의 잡다하고 복잡한 생각들이 밀려와 그 생각 속에 사로잡히려 할 때. 과거에는 그런 복잡한 생각들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끌어 안고서 괴롭고 힘든 시간들의 밑바닥을 쳐야 했다. 그리고 회복이 아닌 근심의 끝 자락을 잡고 결론내리지 못하는 생각들을 다시금 마음과 생각에 묻어두고 일상을 보내 왔었다. 쉼표 하나 라는 글쓰기 수업을 통하여 내려놓기의 마음가짐을 어느 정도는 배워 서 나의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며 복잡한 생각이 들 때면, 그것을 단호히 거절하고 나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놀랍고 고맙게만 느껴지 는 이 순간이다. 어떠한 인간적인 갈등이나 욕심이 없는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것과, 그런 시간과 공 간을 통하여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것이 참 소중하고 귀하게 느껴진다. 이런 사람과 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소망하고 현실에서 이루어가는 것을 이끄는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 글쓰기 수업을 시작으로 나의 솔직한 마음을 알아 가고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해 주는 선한 사람이 더욱 확대되는 쉼표 하나 가 되 기를 바란다. 42_ 90

43 삶의 이야기를 나누어주어 고마워요 -김소연 처음으로 경험하는 글쓰기 수업이었기 때문에 신 선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글을 잘 써야 한 다는 강박관념이 있다보니 평소 글 한 줄 시작하 기도 어려웠는데 수업과정을 통해 보다 자유롭 고 솔직하게 글 쓰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수업 중 자신의 몸과 감정에 집중하여 글을 쓰는 과정이 개 인적으로 쉽지는 않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보다 내 감정과 느 낌, 삶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보게 되었습니다. 참 스스로에 게 무관심하고, 무디고, 스스로를 방치하며 살고 있었구나, 했 습니다. 또한 인생연표 그리기를 통해 그동안 살아온 과정을 돌아 보고 정리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수업 과정, 새로운 글쓰기 경험이 주는 기분도 컸지만, 쉼표 하나 를 통해 다른 분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아마 가장 큰 기쁨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노동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 아가는 한 분, 한 분들의 삶의 고민, 눈물, 웃음을 통해 제 마음도 따뜻하고 뭉클하게 채워 지는 시간이었습니다.

44 특별기고 돈 없는 서른 여자, 결혼하긴 힘들겠죠? 송화선 청년유니온 조합원 내가 왜 서른이 넘은 이 나이까지 누군가의 보 조업무를 하며 최저임금 노동자로 살아가게 되었는지를 모두 설명하자면 A4용지 10매를 할애해도 부족할 것이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대학학자금대출 덕이다. 닥치는 이자와 원 금 상환일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당장 무 슨 일이든 해야 했고, 그렇게 시작한 일이 보 조업무 였다. 보조업무의 급여는 최저임금이 었다. 그 금액으로 빚 갚고 생활하기엔 당연히 말도 안 되는 금액이었다. 회사와 아르바이트 한두 개씩을 병행하며 6년 동안 1600여만 원의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았 다. 올해 4월까지. 하지만 그 감격스러운 순간 도 잠시였다. 빚잔치를 끝내고 내 눈 앞에 남 은 것은 최저임금노동자 라는 굴레뿐이었다. 학자금 대출 겨우 갚았더니, 이제 최저임금노동자 난 지금 공기업에서 사무보조 일을 하고 있다. 누군가의 보조 업무를 한다는 것은 바꿔 말 하면 내 일 이 없다는 뜻이다. 부장님이든 차 장님이든 날 불러서 어떤 잡일을 시키더라도 할 수밖에. 난 보조니까. 커피를 타고, 복사를 하고, 사람들이 받아온 명함을 엑셀에 입력하 고, 팀장의 방 한 켠에 마련된 책상에 앉아 팀 장의 온갖 눈치를 받아내고 견딘다.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받는 월급의 액수 덕에 어 느덧 나는 그만큼의 가격으로 취급받는다. 어 쨌든 이렇게 하여 받는 돈은 식대를 포함하여 100만 원 남짓이다. 회사식당에서 카드 찍고 점심이라도 몇 번 먹은 달이면 그 달엔 여지없 이 90만 원 초반 대의 금액이 통장에 급여 라 는 이름으로 찍힌다. 지출내역을 쭉 적어놓고 줄일 수 있는 항목을 살핀다. 교통비, 휴대폰요금, 보험료, 식대, 병원비, 생활비를 쭉 보니 역시나 줄일 수 있 는 것은 식대 뿐이었다. 도시락을 싸갖고 다 녔다. 차가워진 밥을 뜯어먹으며 따뜻한 국물 한 숟가락 먹고 싶은 욕구를 참고 집 밥이 제 일 맛있지 라며 스스로 위로하는 내 모습에 처 량한 마음이 스치고 지났다. 44_ 90

45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삼포, 부러우면 지는 거다 그렇게 점심 값을 아끼면 한 달에 10만 원 정 도의 저축할 여윳돈이 생긴다. 서른이 넘은 나 이, 결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달에 10만 원씩 저축하여 몇 천만 원씩 하는 결혼 자금을 어떻게 모을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빚을 갚을 때처럼 회 사 끝나고 아르바이트 한 개쯤 더 해볼 생각 도 해봤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 하였나. 학자금 대출의 끝이 보이기 시작할 무렵,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그나마 다행인 일이었다. 빚을 거의 다 갚았을 때 아프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병원 에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꾸준 한 치료에 반드시 수반되는 것은 돈 이었다. 이젠 회사에서만 앉아있기에도 불편해진 정도 의 상태가 되어 회사가 끝난 후 다른 일을 알아 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아파서 병원 가는 일조차 나에겐 사치 가 되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 난 어쩔 수 없 이 삼포 세대에 합류되었다. 연애, 결혼, 출 산 포기. 모두 남의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친구들이 물어온다. 너 결혼은 안 해? 난 자 신 있게 대답한다. 응! 난 결혼 안 하고 자유 롭게 살 거야! 나, 실은 그리 자유로운 영혼 은 못 되는 사람이다. 나라고 왜 사랑하는 사 람 만나서 알콩달콩 가정 꾸리고 싶지 않겠는 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못하는 게 아 니라, 안 하고 있을 뿐이라고 씁쓸한 거짓말을 하는 수밖에. 시급 4320원으로는 먹고 살지 못하겠다 경영계에서 최저임금동결을 주장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가진 사람들이 더하다. 어떻 게 당신들만 생각하느냐와 같은 이야기는 어 차피 역지사지로 경영계에서 노동자들에게도 할 수 있는 말이라 입 아프게 말하지 않는 것 이 낫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다 제쳐두자. 그 런데 다들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말 있지 않 나?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맞다. 우린 모두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하고 있 는 것이다. 그런데 시급 4320원으론 먹고 살 지 못하겠다. 그 돈으론 이젠 한 끼 식사 값도 해결하지 못한다. 아프면 병원에도 가야 하 고, 따뜻한 점심 한 끼 마음 놓고 먹고 싶고, 알뜰살뜰 돈 모아 결혼도 하고 싶다. 미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품고 싶다. 이제 이 회사 계약도 거의 끝나간다. 나이를 한 살씩 더 먹을수록 일자리 구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나이 많은 보조를 누가 선뜻 쓰려고 하겠는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게 되 어버린 대학 졸업장과 유효기간 지나버린 어 학 점수, 각종 자격증들 밑에 사무보조업무 로 점철되어 있는 이력서를 여기저기 뿌리며 일자리를 구하러 다닐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최저임금이라도 받아서 먹고 살아야 하니까.

46 희망과 절망의 간극만큼이나 절망적인 이 땅에서 다시금 한 가닥의 희망이 수줍은, 아니 미친 존 재감을 발하고 있다. 바로 희망버스 이야기이다.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시작된 희망의 서 사는, 상식의 존재를 믿는 이들의 열망과 결합하여 무르익고 있다. 생애주기의 전반전을 담당하고 있는 청춘들 또한 이 땅에서 벌어지는 희망의 서사에 열렬히 참 여하는 중이다. 희망버스에 함께한 청년들의 담담한 뒷이야기를 새삼스레 꺼내 본다. 희망이란 녀석은 오래 묵혀두고 자주 쳐다봐야 빛을 발하는 법. 실시간으로 수십 개의 새로운 이야기들 이 생산되는 트위터의 세계에서 다소 묵은, 아니 지금 다시 새로운 이야기들에 귀 기울여보자. 아르바이트 탐구생활 희망, 그 미친 존재감 그놈 참. 그 아름답지만 모호하기 짝이 없는 그놈. 어째 단 한 번도 쉬 이 와준 적 없는 그놈은 오늘도 여전하군요. 더디게, 더디게, 그럼에도 한번 멈추지 않 고 꾸준하게. 그래서 도저히 포기할 수 없 게 만드는 그 독한 놈. 지긋지긋한 놈. 그 놈, 희망 이란 이름의 그놈. 희망의 버스 세 번째 행선지는, 청와대! 옳지 않을까? -감수성 대한민국 상위 1% 하얀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 앉 아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을 물끄러 미 바라보았다. 다들 행복해 보였다. 그리 고 즐거워 보였다. 갑자기 원망과 서러움이 밀려왔다. 먹먹한 마음에 소리 지르고 싶었 다. 당신들은 행복한가? 나는 그들을 남겨 놓고 다시 따뜻한 물에 몸을 씻고 편안한 보 금자리로 돌아왔다. 이런 나에게도 똑같이 묻고 있다. 너도 행복하냐? 서럽다. 서럽 다. 정말, 정말 서러워 미치겠다. -희망버스에서 내적 분노를 충전한(?) 미친곰 46_ 90

47 몸 이곳저곳에 남아 있는 흔적과 계 속 두근거리고 있는 마음이 이틀의 기억을 말해주고 있다. 특별히 무엇을 원했 던 것 같진 않다. 적어도 양일 간의 시간엔. 얼굴 보고 서로 고맙고 미안한 마음 손 흔들 면서 웃고, 울고, 감동하고 싶었다. 적어도 난, 몰랐다. 일상적인 일에 이토록 큰 용기 가 필요했었는지. 그런 용기 내지 못한 난, 죄책감과 분노가 뒤섞여 가슴이 두근거렸나 보다. 뭘 해야 할까, 뭘 할 수 있을까. 가슴 이 아릿하다. -생애 처음 실업급여 받을 생각에 설레이는(?)Lyla 지금의 싸움이 매우 절박하고 긴박 하지만 한두 번의 싸움으로 조급해 하고 일희일비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만드 는 희망의 과정을 볼 수 있고 공유할 수 있 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그 싸움의 현장에 직접 서 있는 것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 니라 각자의 공간에서 스스로의 변화를 만 들어내는 약간의 노력으로도 함께할 수 있 는 것 같습니다. 주위의 사람들과 이 싸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감을 끌어내고, 그 과 정에서 자기 스스로도 변화하고 발전하고. 그 모든 것들이 모여 이 싸움들을 승리로 이 끌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테니까요. -군 문제가 남아 있는 20대 후반 홀로서기 희망버스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에 있는 분들도 긴 장하기 시작했지요. 촛불을 들고 아무도 막 을 수 없을 것 같은 포스로 시민들이 걸어오 는 모습을 아프리카 생중계를 통해 볼 수 있 었지요. ㅋ 곧 만난다! 는 기대감과 동시 에 여기까지 왔는데 공장 안에도 못 들어가 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 안쪽에서도 뭔가 작 전을 짜고 있었는데, 전 정문 사수조(?)라 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어요. 정문 쪽에서 스크럼을 짜고 혹시 밀고 들어 올지 모르는 용역들을 막고 있었는데. 갑 자기 뒤에서 희망버스 타고 오신 분들이 촛 불을 들고 밀물처럼 밀려 들어오더군요! 감 동. 희망버스는 정말로 희망을 싣고 온 버 스. 오신 분들 모두 고마웠습니다. 이길 수 밖에 없는 싸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길 수밖에 없는 희망을 본 디디 희망의 버스를 타고 부산 한진중공 업에 다녀왔다. 5달 넘게 크레인 위 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 그 리고 공장 안에서 사측과 용역과 힘겨운 싸 움을 벌이고 있는 노조 조합원들. 그들은 고 작 1박을 하고 떠나는 우리에게 잊지 못할 배웅을 해주었다. 국가의 경제성장 타령하 며 대기업만 배불리는 저임금, 고실업, 고 물가 사회! 이제 그만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 회로 갔으면. -그만 서 있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생생이

48 운전하려면 좀 자야 하는데 간신히 잠들면 차 빼달라고 잠 깨우고. 아 따, 그나저나 최루액 징하게 오래 간다. 아직도 손가락은 화끈거려. -차량을 대절하여 청주인들을 부산으로 인도 한 20세기소년 처음 맞아본 최루액. 눈에 들어가 고 다리를 때리니 정말 죽을 맛이 다. 최루액 따위에 내 소중한 눈물을 낭비해야 한다니ㅋㅋ. 승리할 때까지 맞으면 좀 익숙해지겠죠. -니코틴과 알콜도 모자라 최루액을 맛본 10대 덕산 48_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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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김형우의 정면충돌 노동이 아름다운, 희망의 나라로 -2차, 3차를 넘어 4차 희망버스를 향해 최형우 소금꽃 찾아 천리길 소금꽃 찾아 천리길, 비정규직, 정리해고 없는 세상 만들기 폭풍 질주단. 1일, 오늘 출발해서 매일 40km를 넘게 걸어 9일 오후 5시 부산역에 도 착하는 아름다운 연대의 대장정 도보 행진이 시작되었다. 나는 이 행진에 함께 하기 위해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났다. 일단 행진을 선도할 차량도 꾸미고 이것저것 준비를 했다. 나도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 각하고 등벽보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런. 개한테 물렸다. 동지들이 키 우는 개인데 내 옆에 앉기에 이쁘다고 머리를 쓰다듬으려는 순간 순식간 에 내 손을 물어버렸다. 아침부터 이거. 내가 연대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서 그랬는가 보다. 개가 나를 못 알아 봤으니까. 정우형님은 신발끈을 매시면서 해고생활 2년 만에 언론발만 늘었다 고 하신다. 정우형님은 행진 중 쉬는 시간마다 온갖 퍼포먼스로 우리를 즐겁 게 해주셨다. 탤런트 기질이 좀 있는 듯하다. 그리고 드디어 김진숙 지도 위원님이 계시는 85호 크레인과 동지들이 계시는 한진중공업으로 출발! 희망의 바이러스야 널리 널리 날려라! 아름다운 모습이다. 낮고 아픈 곳을 향해 떠나는 연 대의 발길. 본인들 역시 고통 속에 있으면서도 기꺼 이 고통을 감내하며 연대의 실천에 나선 쌍차, 발레 오 동지들. 동지들이 이 시대의 양심이요, 진정한 노 동자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넘쳐대는 절망의 시 대에도 연대는 생명이다 라는 구호를 실천에 옮기 는 노동자들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경기도 평택을 넘어서 충남 천안 땅으로 접어들자 슬 50_ 90

51 슬 선두대오와 거리가 벌어진다. 아침도 못 먹은 데다 따라가기도 힘든 데, 저놈의 간판은 또 뭐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어찌 이놈의 나라는 노 동하기 좋은 도시는 하나도 없냐? 아! 왕 짜증이다. 희망의 버스 상징이 깔깔깔 인 만큼 그래도 즐겁게 가야지. 쉬는 곳마다 박준성 선생님이 구수한 노래로 우리의 피곤을 풀어 주셨다. 노래도 정말 잘하시지만 노래마다 사연을 들려주시는데 감동물결이다. 우리가 지날 때마다 손을 흔들어 주시는 시민들도 계셨지만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음료수와 간식거리가 정말 반가웠다. 언론발을 노린 정우형님 의 퍼포먼스는 계속된다. 대단하시다. 50이 넘으신 양반이 끄떡없이 걸 으신다. 오후 5시, 천안까지 거의 40km 가까이 걸었다. 아침 여덟시 반에 출발해 서 여덟 시간 넘게 걸었다. 동지들에게 정말 미안했지만 나는 여기서 행진 을 멈추고 나와야 했다. 현대차 비정규직3지회 회의 때문에 말이다. 몇 번 이고 미안하다고 인사를 했어도 너무 미안하니까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 동지들 죄송합니다. 다시 합류하겠습니다. 고생하십시오. 투쟁! 차 희망의 버스 출발 2차 희망의 버스가 출발한다. 나는 울산의 현대차 비정규직 동지들과 함 께 자전거로 출발하기로 되어 있어 새벽에 울산으로 내려갔다. 12시, 현 대차 정문에서 간단한 약식집회를 하고 부산의 한진중공업으로 김진숙 지 도위원을 만나기 위해 출발했다. 나는 동지들에게 정리해고 철폐투쟁과 비정규직 철폐투쟁은 똑같다. 이 출발이 희망의 자전거이기도 하지만 불 법파견 투쟁의 출발임을 선언하자 고 제안했다. 자전거 21대, 출발 인원 30여 명이 산뜻하게 출발했다. 행진 내내 나는 선두권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선두에서 멀어지면 낙오할 것 같아서 다. 사실 엄청나게 힘들었다. 무릎도 아프고, 힘도 들고, 사타구니도 무 지하게 아팠다. 도중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앞이 보이지 않았다. 부산으로 가는 여섯 시 간 내내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이렇게 고생을 해야 하는 노동자들의 처 지에 대한 서러움, 불파투쟁이 잘될 것 같다는 기대감. 그러다 오르막길 이라도 만나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죽겠다는 생각만 들고, 그래도 김

52 최형우 진숙 지도위원을 만나다는 설레임에 기쁘기도 하고. 그렇게 80여km를 달려 드디어 6시간 만에 부산시내에 들어섰다. 해냈다. 이후 불파투쟁 등 비정규직 투쟁에도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안 되는 게 어딨나? 희망의 버스는 85호 크레인으로, 한진중공업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 빗속을 뚫고 1만여 명이 달려왔다. 대단하다, 희망의 버스. 경찰이 차 벽을 설치하고 행진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다. 어린아이부터 어르 신들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 많은 사람들을 저들이 어찌 막는단 말인 가? 백기완 선생님, 문정현 신부님 등 어르신들이 앞장을 서고 행진대오 는 구호를 외치면서 점차 영도조선소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깔딱고개 하 나만 넘으면 될 것 같은데, 경찰이 완벽한 차벽으로 막아선다. 2008년 명 박산성이다. 급기야 경찰은 살수차에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를 쏘아댄다. 그리고 무차 별 폭력을 쓰며 대오를 연행해갔다. 50여 명이 연행이 되었는데 그 가운 데 엄마와 아이가 같이 연행이 되기도 했다. 기가 찰 노릇이다. 이 나라 경찰이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경찰은 자본에게 고용된 사적군대인가? 단지 85호 크레인의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힘을 주려고 손짓 한 번 하겠다 는데,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함께 살자는데, 도대체 무엇 때문에 경찰이 막아서는가. 용역들의 폭력은 수수방관하고,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곤봉과 방패를 들이대며 무차별 폭력을 가하는 경찰은 이곳 부산 땅에서나 충청도 아산 땅에서나 그 모습이 어쩌 면 그리도 똑같은가? 그러나 길이 막힌 희망의 버스는 절망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 연좌를 하고 놀이에 들어갔다. 춤과 노래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그렇게 김진숙 지도위 원이 크레인 농성 186일차가 되는 날이 밝았다. 희 망버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두 가지 결정사 항을 발표했다. 연행자 즉각 석방과 김진숙을 반드시 만나고 간다는 것. 경찰에게 이에 대한 답변시간으로 오후 2시까지 시간을 주었다. 한진중 가대위 동지들이 일일이 접은 배를 붙인 엽서 를 모든 참가자들에게 나눠주었다. 우리는 이 엽서를 받아 각자 글을 썼다. 받는 주소는 한진중공업 85호 52_ 90

53 크레인 김진숙 지도위원 앞이다. 2시가 되자 경찰의 제의가 있었다. 연행자 일부는 우선 석방하고 나머지 는 검찰로 넘겨졌기에 어쩔 수 없으나 최대한 건의(?)를 하겠다는 것과, 대표자 30명을 크레인으로 보내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희망의 버스는 단 호하게 경찰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리고 오후 2시 50분, 정리집회를 했 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문정현 신부님은 감사하다. 1차 때 조직하는 것 을 봤는데 많이 힘들어하더라. 그러나 2차 때는 참여하겠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놀랐다 며 3차 때 다시 오자는 제안을 하셨다. 참여자 모두 가 결의했다.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들이 참석해 경찰의 어떠한 방해도 뚫고 85호 크레인으로 기어이 가자고. 김진숙 지도위원의 말씀대로 희망의 버스는 이미 역사가 되었다. 뜨거운 햇볕과 최루액으로 화상도 입었고, 많은 아쉬움도 남았지만 항상 동지들 과 있으면 희망을 본다. 우리에게 연대가 있으면 절망은 없다. 이제 희망 의 버스 승객을 늘리고 늘려서 아예 이 나라 전체를 희망의 나라로 만들 어버리자! 소금꽃 비가 또 내린다. 이 비가 흘러흘러 바다로, 돌고 돌아 바다 끝 염전에 하 얀 소금꽃으로 피겠지. 돌아오던 길에 해맑은 하늘 빛깔을 담아, 선선한 바람 내음을 담아, 오롯이 소금꽃으로 피겠지. 저항도 하지 않아 그저 바 람이 부는 대로 물이 흐르는 대로 그냥 흘러온 거야. 그렇게 꽃이 피더라. 소금꽃. 그런데 너 혹시 알고 있니? 또 다른 소금꽃이 있다는 것을. 움직이는 소금꽃 말이야. 때론 혼자서, 때론 집단으로 움직이는 소금꽃이 있거든. 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고생고생 말도 못하는 소금꽃은 노동자 어깨위로 무 겁게 피고, 잔업 철야에 지쳐 쓰러질 것 같은 소금꽃은 굽은 노동자 등 뒤 에 허옇게 피곤하지. 가끔씩은 연대와 투쟁을 통해 밝게 웃는 이마위에서 도 승리의 소금꽃은 피어난단다. 이런 소금꽃은 너처럼 그저 흐르는 대로 피지 않지. 저 깊은 마음속 상처 를 담고, 저 앞에 보이는 희망을 품어, 온갖 땀과 눈물과, 환한 웃음으로 피어난단다. 살아 움직이는 꽃이기에 춤추며 노래하고, 불의에 저항하며

54 최형우 차 희망버스 탑승기 크레인에 오르기도 하는 꽃이 진짜 소금꽃이지. 노동이 아름다운, 인간이 인간다운, 생명, 평등, 평화의 새하얀 소금꽃으 로 온 세상에 하얗게 피어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토요일 오전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 사람들이 모인다. 삼삼오오 모여 이야 기들을 나누고 있다가 시간이 되어 버스에 오른다. 버스 안에서 서로 인사 를 나누며 들어보니 희망버스에 탑승한 이유들이 제각각인 것 같지만 마 음은 하나같았다. 이 사회가 더 이상 이렇게 흘러선 안 된다는 것이다. 밀 리고 밀리는 고속도로를 무사히 빠져 나와 문화제가 열리는 부산역에 도 착하니 여덟시가 다 되었다. 부산역엔 아내와 아이들이 와 있었다. 가족 상봉도 잠시, 나는 우리 지회(현대차 전주 비정규직지회)동지들을 찾아서 다시 자리를 이동했다. 동지들과 만나자마자 시내버스를 탔다. 그런데 시내버스는 경찰의 봉쇄 로 한진중공업 쪽으로 갈 수가 없었다. 꽤나 긴 길을 돌아서 한진중공업 으로 향했다.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경찰 들이 사람이 지나갈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 모든 골목길까지 완전히 막고 있었다. 수해 때문에 경찰력이 모자라니 어쩌니 하더니, 아니 어디서 이렇게 경 찰이 많이 모인 거야? 버스에 탄 일부 몇 명의 시민들이 말씀하셨다. 어안이 벙벙한 모습의 시 민들이다. 종점이라고 도착한 곳에 내리니 더 많은 경찰들이 기다리고 있 었다. 막무가내다. 사람이고 차량이고 할 것 없이 아무도 못 지나간단다. 주민들도 예외가 없다. 주민이 강력히 항의하자 그저 죄송하단다. 우리는 돌아서 다시 오던 길을 내려가야 했다. 다시 한참을 돌아 도착한 곳은 해 동병원 사거리였다. 여기서 나는 다시 아내와 아이 들을 만났다. 2차 희망버스 때 경찰의 차벽에 박혔 던 바로 그곳이다. 지도부가 없기 때문에 참가자들 은 우왕좌왕이고, 이를 눈치 챈 경찰들이 차벽 앞으 로 밀고 나온다. 아이들이 눈에 보인다. 야! 애들 다친다. 밀지마! 그렇게 밀리고 밀려 본대오에 합류하니 새벽 두시가 넘었다. 좀 앞으로 나가면 85호 크레인이 보인다 했 54_ 90

55 다. 나 영도 주민이다. 자다가 응원하러 나왔다. 홧팅! 이라고 적힌 피 켓을 들고 영도주민께서도 나오셨다. 새벽이 밝아오고 해고자 한 동지가 나를 부른다. 부위원장님 소주 한 잔 사주세요. 동지와 집회장 옆 술집에 앉아서 술 한 잔을 들이키자마자 동지가 운다. 힘 들어서 그러는 게 아니란다. 혼자인데 뭐가 궁하겠냐면서. 그러면서도 끝까지 싸우겠단다. 아, 이 동지에게 생활고 말고도 뭔가가 있구나 싶 었다. 한참을 둘이 넋두리 비슷한 대화를 나누다보니 내 눈가에도 눈물이 맺힌다. 내가 어찌 동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겠는가? 집회를 마치고 한진 부산 본사 쪽으로 이동하려는데, 경찰들이 차벽으로 완전히 도로를 막고 행인들의 통행까지도 막는다. 이 정도 되면 시위는 우 리가 한 게 아니라 경찰이 하는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김진숙 지도위 원을 멀리서나마 보겠다고 뒤로 돌았다. 부둣가로 가서 멀리 보이는 크레 인을 향해서 손을 흔들고 함성을 질렀다. 김 지도위원과 농성자들에게 들 릴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하니 맘이 조금은 풀린 것 같다. 3차 희망버스에 탑승하신 1만 5천여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님들이 진정한 희망의 소금꽃이며, 김진숙이며, 전태일이다. 그리고 기획단의 깔깔이 동지들, 정말 고생 많으셨다. 동지들을 사랑한다. 이제 거대한 4 차를 준비하자! <비정규노동> 발간 10주년! 일용 기간제 계약직 특수고용노동자 건 설노조 2만5천 조합원과 함께 축하합니다! - 전국건설노동조합 김금철 위원장 *지난 <비정규노동> 창간10주년 특집호에서 누락된 김금철 위원장님의 축하메시지를 이번호 에 싣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56 신( 新 )빈곤시대 독립다큐멘터리 작업자로 살아가기 혹은 생존하기 김진열 다큐멘터리 감독 독립다큐멘터리 작업자, 여성, 싱글. 나를 지칭하는 키워드이다. 지난 겨울, 이 세 개의 키워드를 끌어안고 동굴 속에 갇혀 지냈다. 나를 굴 속에 가둔 것은 답을 찾지 못하는 갑갑한 나의 현실 때문이었다. 무엇이 그리도 막막 하고 갑갑하고 캄캄했을까. 그것은 지속되지 않고 있는 다큐멘터리 작업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었던 것 같다. 굴 속에 갇혀 있던 그 즈음이었다.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 씨의 사망소식을 접하 고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최 작가의 일이 남 일 같지 않았던 것은. 그녀의 현실과 나의 현실이 맞닿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리고 얼마 전 영상활동가 숲속 홍길동님의 자살 소식은 과연 내가 하고자 하는 이 작업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 이 있기나 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게 했다. 내가 카메라를 처음 든 것은 1998년이었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눈물을 펑펑 쏟던 나는 막연히 이런 영상을 만들며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대상과의 긴밀 한 관계, 사회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 적으로 다가왔다. 영화제를 찾아 독립다큐멘터리들을 보고, 감독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큐멘터리 작업의 꿈을 키웠다. 독립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겠다, 했을 때 힘이 되었던 건 선배 감독들이 꾸준히 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56_ 90

57 네이버영화 영화제의 GV시간이었는지, 교육을 받으며 들었던 이야기인지 잘 기억나지 않 지만, 어떻게 먹고 살 수 있는지를 누군가 질문했을 때 선배 감독께서 그러셨다. 밥은 먹을 수 있다. 반찬이 좀 없어서 그렇지. 그 말이 위로가 되었다. 반찬이 좀 없으면 어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다면 됐지. 기존 언론에서 말하지 않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 나 의 카메라를 들겠다는 생각도 이 즈음 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우려와 걱정 이 있었다. 농사를 지으며 평생을 살아 오신 부모님은 일반적인 직장생활을 원 하셨고, 독립다큐멘터리 작업자들의 생 활에 대해 알고 계시던 분들은 힘든 길 인데, 힘든 길인데 라며 다른 길을 찾길 권하셨다. 김진열 감독의 2007년 작, <진옥 언니, 학교 그렇게 나의 첫 작업은 주변의 우려와 걱 가다>의 한 장면. 장애여성의 출산과 육아, 정 속에 여성장애인의 결혼생활에 대한 그리고 학부형이 되어가는 과정들을 동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첫 에 겪어나가면서 사회와 단절되는 과정을 작업의 제작기간은 1년이었다. 아무것 담았다. 영화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진옥 도 모르는 상태에서 카메라를 처음 잡고 씨의 열망으로 마지막을 맺는다. 주인공 언니의 일상을 기록했다. 촬영을 끝내고 나니 이제는 편집작업이 기다리 고 있었다. 1년여 동안 기록했던 촬영 테이프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한컷 한 컷 붙이고, 효과를 주고 나레이션 녹음을 했다. 후반작업은 아는 분들의 도움으 로 진행할 수 있었다. 작업비라곤 교통비와 식대 정도였다. 첫 작업을 끝내자마 자 두 번째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에 대한 욕구도 있었고, 작업을 하지 않으면 내 정체성을 찾을 수도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작업하는 사람으로 남기 위해선 끊 임없이 카메라를 들어야만 했다. 독립다큐멘터리 작업은 누구의 의뢰로 작업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작업자 스스로 사회적 말 걸기를 해야 한다. 자신의

58 의지에 따라 생활하고 작업하는 1인 작업 시스템의 어려움도 여기에 있다. 스스 로 하지 않으면 스스로 사라지고 마는 한계 말이다. 첫 번째 두 번째 작업을 끝내고 나니 어느새 나는 20대 후반이었다. 그 사이 제작 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요구도 높아졌다. 독립영화에 대 한 사전제작지원제도도 등장했고, 그만큼 작업에 들이는 품도 많아졌다. 조연출 이 필요했으며, 사운드믹싱에 영어자막까지 넣어 작업을 완성해야 했다. 더 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신세를 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세 번째 작업을 준비하며 나 는 나름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 하던 아르바이트를 모두 정리한 것이다. 시민사 회단체의 행사촬영과 월간지에 싣던 기사와 라디오 출연까지도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 작업에만 몰입하고 싶은 욕심 때 문이었다.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주인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 씨의 사망소식을 접 공을 촬영하려면 서울과 부산을 부정기 하고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최 작가의 일이 적으로 오가야 했고, 주인공 되시는 분 남 일 같지 않았던 것은 그녀의 현실과 나 이 전국을 무대로 움직이시는 분이셔서 의 현실이 맞닿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촬영을 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고, 아르바이트를 대대적으로 정리하 는 것은 이 작업에 대한 나 스스로의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그렇게 4년 여의 작업을 마치고 나니 나는 어느새 삼십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한 지 10여 년을 앞두고 나의 앞날을 고민하기 시작했 다. 모아놓은 것도 없었고 앞날은 불투명하기만 했다. 가족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으니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본 토대는 마련해 놓아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작업을 하며 혼자 생활하자면 전셋값과 안정적인 생활비가 필요했고, 카메라와 컴퓨터 등 작업장비들도 있어야 했다. 몇 년간 프로덕션에라도 들어가서 돈을 모 아야 할 것 같아 주변 사람들에게 의논을 했다. 그렇게 고민 끝에 촬영 중이던 작 업을 끝으로 몇 년간 돈을 벌고 와야겠다고 결심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사전제작지원작에 선정되면서 취업의 길은 물 건너가고 다시 작품을 완성하기까 58_ 90

59 지 2년이 흘러갔다. 시간은 그렇게 흘렀고, 나이가 드니 더 이상 취업을 알아볼 수도 없게 되었다. 제작지원을 받았다고 해도 아르바이트는 계속해야만 했다. 대부분의 독립다큐 멘터리 작업들이 1년에서 3년간의 제작기간을 들여 한 작품을 완성하는 현실을 고려해보면 제작지원비를 지원받는다 해도 작업자는 생활비와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극영화 촬영을 하듯 사전 준비를 마치고 촬영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다큐멘터리의 경우 사건이나 주인공의 일정에 맞춰 전날이나 당일날 촬영을 나가야 하는 경우들도 있다. 미리 일정이 맞추어진 교육이나 촬영 아르바이트를 취소할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작품 촬영을 주변 작업자들에게 부탁하는 일도 발생한다. 사회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나는 지난 2007년 작업을 끝으로 아직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 다음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 가왔다. 그렇게 다큐멘터리 작업의 꿈을 다. 두세 번 작업을 진행하다 엎은 후유 증 때문인지, 다시 작업을 시작하는 것 키웠다. 이 쉽지 않아졌다.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촬영장비를 구입해야 하는데 이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다. 평균 2~3년에 한 작품을 하는 나의 경우 한 작품을 하고 나면 카메라 장비들이 바뀌어버린다. 8mm홈비디오에서 6mm디지털 카메라로, 다시 HDV카메라에서 이젠 HD카 메라를 사용하는 현실이 되었다. 완성된 작품으로 영화제 상영을 하고 몇몇 시 민사회단체에서 상영을 하는 것이 전부인데 고가의 촬영장비를 구입하기 위해선 빚을 지고 구입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갚아나가야 한다. 한번은 카메라와 데크, 컴퓨터를 빚을 얻어 구입했다가 빚을 갚을 때까지 마음 고생, 몸 고생을 너무 많 이 해서 두 번 다시 빚을 지고 장비 구입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기도 했었다. 장 비가 마련되면 작업 진행비를 마련해 놓아야 하고, 작업비를 모으려면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또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시간은 흘러가고. 생각만 해도 한숨 만 나오는 현실이다. 사전제작지원제도에 의한 지원도 작은 영화, 저예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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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축 사 2003년 11월 5일 수요일 제 652 호 대구대신문 창간 39주년을 축하합니다! 알차고 당찬 대구대신문으로 지로자(指걟者)의 역할 우리 대학교의 대표적 언론매체인 대구대 신문이 오늘로 창간 서른 아홉 돌을 맞았습 니다. 정론직필을 사시로 삼고 꾸준히 언로 의 개척을 위해 땀흘려온 그 동안의 노고에 전 비호가족을 대표하여 축하의 뜻을 전하 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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