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비전 05 Autumn 창간 997년 6월 일 발행일 05년 9월 30일 발행인 강성모 편집주간 이승섭 편집장 김수현 발행처 KAIST 입학전형팀 (우)344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 한국과학기술원(KAIST) Tel Fax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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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5 Autumn 한국과학기술원 촬영에서 배달까지, 일상 속에 스며든 무인기 드론 드론의 종류와 활용 범위 드론 속 과학 원리 드론 연구 대가 심현철 교수 인터뷰 진로 가이드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국내를 넘어 세계로! 연구실 탐방 대한민국의 인공위성을 책임진다! 인공위성 연구센터 동아리 기억에 남는 축제를 위해, 상상효과 풀어쓰는 과학사 세상에서 가장 큰 자석은 지구?!

2 KAIST비전 05 Autumn 창간 997년 6월 일 발행일 05년 9월 30일 발행인 강성모 편집주간 이승섭 편집장 김수현 발행처 KAIST 입학전형팀 (우)344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 한국과학기술원(KAIST) Tel Fax 기자지도 편집디자인 동아사이언스 Tel contents 04 커버 스토리 촬영에서 배달까지, 일상 속에 스며든 무인기 드론 () 드론의 종류와 활용 범위 () 드론 속 과학 원리 (3) 드론 연구의 대가 심현철 교수 미니 인터뷰 무인항공기 드론은 기존의 감시, 정찰, 군사적 용도를 넘어 고공 촬 영, 물류 배송 같이 그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또한,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앞다투어 드론 회사를 인 수 합병하면서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0 화보 KAIST의 의료 복지를 책임지는 곳, 파팔라도 메디컬센터 3 포린 교환과 연구,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라! 진로 가이드 직원과 함게 성장하는 기업, 국내를 넘어 세계로! 34 피크닉 바쁜 도심에서 느끼는 전통의 숨결, 떠나자 전주로! 6 미리 보는 대학 수업 Python, 상상을 구현하다 38 포토툰 한가을 밤의 꿈 8 명물 KAIST 방용환 학생, 드론을 이용해 전국을 촬영하다 40 풀어쓰는 과학사 세상에서 가장 큰 자석은 바로 지구?! 0 학과 소개 하늘로, 우주로 꿈을 쏘는 KAIST 항공우주공학과 44 학교 소식 청명한 하늘 아래 단풍이 색색이 피어나는 가을이 왔습니다. 새로운 학기,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비전 편집장이라는 새로운 책임. 낯설지만 설레는 일들이 가득합니다. 이번 가을도 여러분이 가는 길에 행운이 깃들기를 KAIST비전이 기원합니다. 제0대 KAIST비전 편집장 김수현 연구실 탐방 대한민국의 인공위성을 책임진다! 인공위성 연구센터 6 돋보기 KAIST 설립의 주역, 정근모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30 동아리 기억에 남는 축제를 위해! 상상효과 46 입시 정보 48 두 카이스티안 공대에서 화가 되기 50 세계 속에 빛나는 카이스트 KAIST 휴보, 재난을 책임지다

3 05 AUTUMN 커버 스토리 05 옥토콥터(왼쪽)와 쿼드콥터(오른 쪽)는 날개를 각각 8개, 6개 가 진 회전익 전동 드론이다. cflickr, wikipedia 드론은 카메라 센서와 통신 시스템을 갖춘 무인항공기로,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 유도에 의해 비행하는 기계장치를 통칭한다. 벌이 윙윙거린다는 뜻인 droning 에서 유래했다. 촬영에서 배달까지, 일상 속에 스며든 무인기 드론 글 오유영 학생기자 고은비 학생기자 김형빈 학생기자 COVER STORY 드론의 종류와 활용 범위 03년 월, 독일에서는 약품 배달 드론인 마이크로드론 md4-000 을 시험했다. cwikipedia 올해 누구나 한 번쯤은 뉴스, 인터넷, SNS상에서 드론(drone) 에 대한 기사를 접했을 것이다. 최근 마이 리 틀 텔레비전, 무한도전 등 공중파 TV 프로그램에서도 잇따라 등장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무선으 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 드론은 기존의 감시, 정찰, 군사적 용도를 넘어 고공 촬영, 물류 배송 같이 그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또한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앞다투어 드론 회사 를 인수 합병하면서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의 무인항공기 퀸 비 에서 유래 드론의 시작은 제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 라간다. 97년 미국의 피터 쿠퍼와 엘머 스페 리는 스페리 공중 어뢰를 개발했다. 이어 98 년 미국 GM사의 케터링이 폭격용 무인항공기 버그 개발에 성공하면서 많은 나라가 정찰용 및 전투용 무인항공기 개발에 뛰어들었다. 제 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는 퀸 비(Queen Bee) 라는 무인항공기를 개발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drone 으로 불리는 무인항공기의 시초 가 됐다., 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무인항공기 에 대한 연구 및 실험이 확산됐고 냉전시대에 는 적진 정찰 및 정보 수집 목적으로 드론을 사 용했다. 이후 드론은 원격 탐지 장치, 위성 제 어 장치 같은 최첨단 장비가 추가되어 위험지 역 촬영, 정보 수집, 배달 등 다양한 역할을 수 행하고 있다. 고도와 날개 형식에 따라 나눠져 지난 월, YTN 사이언스에 임무용 드론 제작 전문 업체 엑스드론 진정회 대표가 출연해 드 론의 원리와 활용에 대해 강연했다. 엑스드론 은 최근 공공기관과 손잡고 시범사업을 펼치며 한국에서 드론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진정회 대표는 드론을 크게 고도에 따른 분류 법과 날개 형식에 따른 분류법으로 설명했다. 우선 고도에 따라서 고고도 드론, 중고도 드론, 저고도 드론으로 나뉜다. 고고도 드론은 수십~ 수천 km 상공, 중고도 드론은 수~수십 km 상 공에 뜨는 드론을 말한다. 고고도나 중고도 드 론은 보통 감시, 정찰, 공격용으로 쓰이며 우리 가 흔히 알고 있는 드론과는 달리 규모가 크고 비행기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 으로 글로벌 호크, 프레데터를 비롯해 국산 최 초 드론인 송골매 등이 있다. 날개 형식으로 나눌 때는 고정익 드론과 회전 익 드론으로 나뉜다. 고정익 드론은 비행 동체 에 날개가 고정되어 있고, 회전익 드론은 회전 축에 날개가 부착되어 축 주위로 날개가 회전 운동하며 양력으로 뜬다. 최근 상용화되며 많은 관심을 받는 제품은 대부분 저고도, 회전익 드 론이다. 회전익 드론의 예로는 옥토콥터, 헥사 콥터, 쿼드콥터 등이 있으며 각각 8개, 6개, 4개 의 날개를 가진다.

4 05 AUTUMN 포린 06 배달 부터 셀카 까지 에서 사자 생태를 촬영하는 데 드론을 도입했 군사적인 용도로 탄생한 드론은 점차 군용 목 고 CNN도 터키 시위 현장, 필리핀 태풍 하이 적에서 벗어나 상업, 민간용으로 범위를 넓혀 얀 취재 등에 드론을 활용했다. 가고 있다. 상품 배송과 같은 물류 분야, 사막 셀카봉의 뒤를 이어 셀카 드론도 등장했다. 셀 같은 오지에서 인터넷 연결을 도와주는 정보통 카 드론은 원하는 위치에 띄워 사진을 찍어 줌 신 분야에서부터 재해 예방과 대기 관측, 영화 으로써 셀카봉의 한계를 개선했다. 암벽 등반 촬영과 스포츠 중계, 범죄자 추적 등에까지 폭 을 하는 자신의 모습처럼 손으로 들고 촬영하 넓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대에 기 힘든 장면을 잡아낼 수 있다. 셀카 드론은 서는 드론 원리를 이용한 혈관 치료용 나노드 SNS에 익숙한 젊은 세대로부터 큰 관심을 받 론을 개발해 동맥경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고 있다. 07 COVER STORY 드론 속 과학 원리 을 제시하기도 했다. LG의 G4드론이 00m 상 공에서 7시간 비행하는 동 안 흔들림을 극복하고 이스 라엘 텔아비브 곳곳을 선명 하게 담아냈다. flickr 셀카드론은 시계처럼 차고 다니다 신호를 주면 손목을 감고 있던 줄이 풀려 날개 로 변한다. nixie 얼마 전 영국 도미노피자에서 주문한 피자를 사생활 침해와 안전성 문제 드론이 직접 테이블까지 배달해 줘 주목을 받 세계의 드론 산업은 이미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드론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 다. 만약 한쪽으로 기울어졌거나 방향 전환이 았다. 또한, 일본 크록스 매장은 원하는 신발을 있다. 이미 수천억 원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은 과학적 원리와 기술이 필요하다. 공중에 뜨 필요한 경우에는 각각 날개들의 회전 속도를 드론을 이용해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대 미국 연방항공청에서는 0년 이내 드론 시장 는 것이 다가 아니다. 비행 내내 기체 위치가 조절해 안정적 비행을 유지한다. 표적인 배달 드론인 아마존의 프라임 에어는 의 규모가 0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발표하 파악되어야 하고 자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모든 드론은 마주 보는 프로펠러의 회전 방향 시속 80km로 비행하며 최대.3kg의 화물을 기도 했다. 아마존, 구글, 알리바바 등의 글로벌 야 한다. 더불어 자료를 송수신하는 데 필요한 이 같고 이웃한 프로펠러와의 회전 방향은 반 배달할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기업도 드론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드론 여러 통신기술, 자동비행을 위한 프로그래밍까 대다. 쿼드콥터 경우를 예로 들면 네 개의 프로 위험 지역의 인명 구조에도 드론이 널리 이용 이 상용화됐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도 드러나고 지 필요하다. 펠러 중 두 개는 시계 방향, 두 개는 반시계 방 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있다. 특정인을 감시하며 정치적인 용도로 악 드론이 뜨는 원리는 헬리콥터와 같다. 날개 끝 향으로 회전하는 식이다. 각각 회전 방향이 다 각종 공중 촬영에도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폭 용하는 이들이 생길 수도 있고, 이는 심각한 사 부분의 프로펠러가 회전해 공기 흐름이 빨라진 른 이유는 각운동량 보존 때문이다. 만약 네 개 넓게 이용하고 있다. 앞서 소개된 쿼드콥터나 생활 침해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드론 조종이 다. 드론 아래쪽 공기의 기압이 높아지고, 그 공 의 프로펠러가 같은 방향으로 회전한다면 각운 옥토콥터 등은 드라마, 영화 촬영은 물론 화산 서툴러서 생겨나는 문제 등으로 안전성이 보장 기가 위로 이동하면서 기체를 띄우는 원리다. 동량 보존 때문에 기체가 한 방향으로 계속 돌 분화구 촬영에도 이용된다. 덕분에 지리적인 되지 않는다면 각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 엔진 힘으로 빠르게 전진하다가 날개 모양에 의 게 된다. 헬리콥터의 꼬리 부분에 프로펠러가 한계나 안전상의 이유로 가지 못했던 장소를 라서 기술적으로 더 안전하고 조종하기 쉬운 해 발생하는 기압차로 뜨는 비행기와는 조금 다 하나 더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각각 프로펠러 생생하게 렌즈에 담을 수 있고 과거 항공 촬영 드론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는 한편, 관련 법규 르다. 드론은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으며, 제자 들의 회전 속도를 조정해 방향 전환을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원하는 장면을 얻을 수 를 제정해 범죄나 사고를 사전에 대비하는 것 리 비행이 가능하다. 일단 뜬 후에는 연료 소모 역시 각운동량 보존을 이용하는 예다.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04년 탄자니아 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가 적은 비행기와는 달리, 작동하는 동안 프로 드론을 운용하는 데 필요한 대표적인 장치로는 펠러 회전에 쓰이는 에너지가 계속 필요한 것도 FCC(Flight Control Computer)가 있다. 드론 차이점이다. 의 머리 역할을 하는 비행조종 컴퓨터로, 컴퓨 비행 도중 드론이 흔들리거나 뒤집히지 않으려 터의 CPU와 같은 역할을 한다. FCC에는 드론 면 비행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 의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여러 센서가 연결되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자이로 센서 다. 드론의 어 있다. 드론의 각운동량을 측정하는 자이로 위치 변화를 인식하는 이 센서는 스마트폰에도 센서, 지구의 자기장을 측정하는 지자기 센서, 내장되어 있다. 스마트폰을 기울여 가며 장애 기압 센서, 방위측정 센서, GPS 등이 그 예다. 물을 피하거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게임이 자이 FCC는 센서에서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상공 로 센서를 이용한 것이다. 이 센서가 기기 움직 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프로펠러들을 조 임을 측정하고 계산하기 때문이다. 자이로 센 종한다. 크기가 작은 드론의 특성상 높은 상공 서를 통해 드론은 자신의 *각운동량을 파악한 에서는 맨눈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때 필요한 * 각운동량 어떤 원점에 대해 선운동량 이 돌고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물리량.

5 08 09 쿼드콥터의 방향전환 것이 바로 영상 송출기(On-Screen Display 위치의 정보가 담긴 명령어를 코딩한다. 데이 Board)다. 영상 송출기가 드론에 부착된 카메 터 링크를 통해 명령어를 넣으면 드론이 그것 라를 통해 찍은 영상을 송출하면 지상에서 모 을 수행하는 식이다. 드론의 위치를 확인하는 니터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데에는 GPS가 널리 쓰이고 있다. 이제는 우리 앞에서 언급한 기술들은 기본적인 비행과 촬영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기술인 GPS는 3개 이 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드론이 감시나 정찰 상의 인공위성에서 나오는 전파를 파악해 드 과 같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몇몇 기술 론의 위치를 알아낸다. 인공위성의 수가 많아 이 더 필요하다. 데이터 링크는 지상 컴퓨터와 질수록 더욱 정확한 위치를 알아낼 수 있다. 드론을 연결해 프로그래밍 비행을 가능하게 하 드론의 좌표를 정확히 지도에 표시하는 것도 는 기술이다. 먼저 노트북과 같은 단말기를 이 중요하다. 현재는 구글맵을 많이 이용하고 있 용해 드론이 해야 할 미션과 미션이 이루어질 다. 드론의 운전은 FCC가 각각의 프로펠러에 명령을 내 만약 드론을 회전시키고 싶다면 마주 보고 있는, 즉 리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FCC는 각종 센서를 통해 받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는 두 프로펠러의 회전속도를 은 정보들을 분석해 비행을 안정적으로 조종한다. 조정하면 된다. 어느 한쪽으로 돌아가는 프로펠러의 드론의 전후좌우 이동은 원하는 방향 반대쪽에 있는 각운동량이 우세해지면, 균형이 깨지면서 드론이 반 프로펠러 회전 속도를 높이면 된다. 이동하고 싶은 방 대 방향으로 회전하게 된다. [그림3]과 같이 시계 방 향의 프로펠러 회전 속도를 낮추는 것도 같은 효과가 향으로 도는 프로펠러 회전 속도가 증가하면, 드론은 있다. 예를 들어 [그림]에서와 같이 위쪽 프로펠러 반시계 방향으로 방향 전환을 한다. 드론의 고도를 조 회전 속도를 높이고 아래쪽 프로펠러 회전 속도를 낮 절하는 것은 간단하다. 모든 프로펠러의 회전 속도를 추면, 기체는 아래쪽으로 기울어지며 이동하게 된다. 동시에 줄이면 기체가 하강하고, 높이면 상승한다. ❸ 이웃한 프로펠러의 회전 방 향이 반대여서 각 운동량 보존에 의해 기체가 회전하 지 않는다. cwikipedia, 3 쿼드콥터는 각각의 프로펠 러들의 회전 속도를 조절해 전후좌우 이동과 방향 전환 을 한다. cwikipedia COVER STORY 3 드론 연구 대가 심현철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미니 인터뷰 Q. 드론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99년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에서 무인 기 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그곳에서 유학하 던 선배가 재밌을 거라며 같이 연구하자고 제 안했다. 어렸을 적부터 무언가를 조종하는 것 을 좋아했던 터라 무인기 연구에 덜컥 발을 들 여놓게 됐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용감한 도전이 었지만 그 당시 내게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사 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하니까. Q. 드론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Here to stay. 드론은 이미 일상생활 속 에 자리 잡기 시작했고 다른 것으로 대체되기 전까지 무궁무진하게 활용될 것이다. 우선 현재 에도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고 더욱 발전할 분 야는 항공촬영이다. 날 수 없는 사람을 대신해 드론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다. 예능 박 일 을 보면 주변 경치를 보여주기 위해 종종 헬리캠이라 불리는 것을 사용하는데, 이 또한 드 론의 일종이다. 뉴스에도 드론을 이용한 항공촬 영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한편, 아직 상용화되 지 않았지만 곧 패키지 딜리버리 가 드론의 주 요 역할이 될 것이다. 최단 거리로 물건을 운반 할 수 있으며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에도 배송 가 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뿐만 아니라 산업용, 군사 용 등 다양한 방면에 사용될 것이다. Q. 드론 상용화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은 물론이다. 분명 드론으로 인해 새로운 문제가 야기될 것이다.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 면 안정성 측면이다. 오작동으로 인해 높은 곳 에 있던 기체가 떨어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다들 잘 알 것이다. 이는 기술이 발전함 에 따라 보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 명의 이기를 악용하는 것은 막을 방법이 없다. 최근 멕시코 국경에서 드론을 통해 마약을 운 반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드론을 이용한 새로운 범죄들이 등장할 것이다. 이는 자동차의 등장 으로 뺑소니가, 컴퓨터의 등장으로 해킹이 생 긴 것처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심현철 교수에게 드론이란 나를 계속 유혹하는 무지개 인 것 같 다. 내년이면 드론 연구를 시작한 지 5년이 된 다. 거의 반평생을 연구할 수 있을 정도로 드론 은 나에게 있어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오랜 연 구 끝에 손에 닿을 듯 닿지 않을 듯했던 무지개 의 끝에 거의 다다른 것 같다. 흔히 무지개 끝 에 보물이 있다고들 하는데, 실제로 나는 그 보 물을 찾았다. 드론 덕분에 본격적인 항공공학 연구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고 우리나라의 기 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6 05 AUTUMN 화보 0 KAIST의 의료 복지를 책임지는 곳, 파팔라도 메디컬센터 ❸ 007년 월 MEDITECH 社 의 닐 파팔라도(A. Neil Pappalardo) 회장은 KAIST 학생들에게 의료 복지 혜택을 제공하라는 뜻을 담아 50만 달러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이 기금 덕분에 00년 봄 교정 동 쪽 끝자락에 KAIST 클리닉 으로 불리는 파팔라도 메디컬센터가 문을 열었다. 학생건강검진센터로 시 작한 이곳은 05년 현재, 건강증진센터와 평생건강센터의 개 센터에서 0개 진료 과목을 운영하는 어엿한 학생 복지시설로써 다양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❹ ❺ 글, 사진 한솔 학생기자 tricky005@kaist.ac.kr ❻ 파팔라도 메디컬센터의 전경 ckaist 센터 로비 벽면의 닐 파팔라도 부부 부조. 파팔라도 메디컬센터의 입구에 있는 수납처. 벽면에 진료 과목과 시간이 적 혀 있어 그날 진료 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다. 3 스트레스 클리닉에서는 학생들이 스트 레스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상 담을 진행한다. 전문의와 수면장애, 우 울증 등의 심리적 질병에 대해 언제든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4 5 클리닉의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는 학 생 건강검진 이다. 기숙사 입사를 위해 꼭 필요한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다. 6 혈액 검사 등 각종 검사 결과의 분석을 위한 기기들이 있는 진단검사실에서는 환자들의 상태를 연구, 분석해 질병 여 부를 확인한다. 7 센터 내 치과에서는 일반 치과와 비교해 도 전혀 손색없는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학생이 치과에서 충치 검사 를 받고 있다. ❼

7 05 AUTUMN 진로 가이드 3 데브시스터즈의 사내 레스토랑 stage 의 내부 모습(오른쪽)과 맛깔스러운 메뉴. c데브시스터즈 클라이언트 개발 담당 임규리 씨(오른쪽)와 서버 개발을 맡은 마재의 씨(왼쪽).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국내를 넘어 세계로! KAISTian을 통해 듣는 데브시스터즈 이야기 글 이상욱 학생기자 tkddnrdl35@kaist.ac.kr 이승민 학생기자 tmdalsdl040@kaist.ac.kr 사진 박예슬 학생기자 yeaseulpark@kaist.ac.kr 생강가루 대신 생명가루로 구워진 쿠키들이 마녀의 오븐을 탈출한다! 과연 어디까지 달려갈 수 있을까? 진로 가이드에서는 한 번쯤은 들어봤을 모바일 게임, 쿠키런 을 탄생시킨 벤처기업 데브시스터즈(Devsisters) 를 소개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븐 브레이크(쿠키런의 시초가 된 게임으로 쿠키런의 플래시 버전)를 시작으로 쿠키런 for kakao, 쿠키런 for line 등이 잇달아 성공하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를 만들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서울 본사에 재직 중인 클라이언트 개발 담당 임규리 씨(전산학과, 09학번)와 서버 개발을 맡은 마재의 씨(전산학과, 학번)를 만나 쿠키런의 세계적인 성공 이면에는 어떤 원동력이 숨 어 있는지 들어 봤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데브시스터즈 본사 외관. c데브시스터즈 직원 개인 발전이 회사 발전 데브시스터즈만의 특별한 복지 혜택 데브시스터즈 본사에서 가장 먼저 마주한 곳은 사내 레스토랑이다. 이 곳에서는 직원에게 식사, 음료, 후식까지 전부 무료 제공하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요리를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데브시스 터즈는 직원들의 건강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데, 사내에 한의사가 있어 언제든 한방진료를 받을 수 있고 피곤할 때 쉴 수 있는 수면실 또한 수준 급이다. 더불어, 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월 00만 원 상당의 개인 PT 프 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직원 개개인의 발전을 장려하는 요소들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 유롭게 이용 가능한 스터디룸이 사내 곳곳에 마련돼 있고,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랭귀지 스쿨을 운영하며 : 원어민 어학 교육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집이 먼 직원들에게는 회사 주변 사택을 제공하고, 개인 문화 활동 비용 역시 지원 중이다. 이러한 모든 혜택은 직원이 자신의 업 무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는 회사의 배려다. 회사가 직원 한 명 한 명의 복지에 신경 쓰는 만큼 직원은 자신의 업무에 열정을 가지고 노 력한다는 것이 데브시스터즈의 경영 철학이기 때문이다.

8 4 5 랭귀지 스쿨에서는 직원들이 원 하는 외국어를 대로 배울 수 있다. 자기 발전에 적합한 근무 환경 직원의 시선으로 본 데브시스터즈 남이 아닌 직원 입장에서 직접 느끼는 회사 는 어떨까? 임규리 씨는 많은 사람이 사랑 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큰 행복을 느낀다 고 말했다. 최선을 다해 일하기에 부족하지 않을 만 큼, 쿠키런은 세상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브시스터즈는 자 기 발전을 통해 실력을 향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죠. 직급이나 경력을 구분하지 않고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는 업무환경도 매력적이고요. 다시 말해 데브시스터즈는 뛰 어난 능력을 갖춘 사람들과 함께 배울 수 있는 장소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업을 앞두면 누구나 대기업과 데브시스터즈와 같은 벤처기업 사이의 기로에서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한창 고민 중일 KAISTian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임규리 씨와 마재의 씨의 의견을 들어봤다. 임규리 씨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이라는 타이틀보다는 무슨 일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고 답했다. 그 는 또 원래 일하던 회사가 대기업에 인수되어 벤처기업, 대기업에서 모두 일해 본 경험이 있는데, 대기업과는 가치관이 맞지 않았다 며 주도적으로 일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라는 말도 덧붙였다. 마재의 씨의 경우에는 첫 직장이 데브시스터즈였는데 대기업 인턴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데브시스터즈를 선택했다고 한다. 대기업의 경우에 두 달 정도 인턴 생활을 하는데, 이 정도 기간은 회사가 일하는 방식을 쫓아가기 에도 바쁩니다. 기술과 지식을 조금 배우는 정도일 뿐이지, 실무에 투입되기에는 무리가 따라요. 그에 비해 데브시스터즈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정직원과 동등하게 일합니 다. 그래서 실무 또한 배울 수 있습니다. 대기업에 비해 업무 부담이 있을지는 몰라도 더 많은 것 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KAISTian을 위한 데브시스터즈의 다양한 기회들 사내 레스토랑 한쪽에는 쿠키 런 을 모델로 한 인형, 피규어 등 캐릭터 상품들이 전시돼 있다. 는 학생이 이곳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계획 하고 있다. 사무실 이름이 데브시스터즈 at KAIST 인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KAIST를 염두에 두고 만든 곳임을 알 수 있다. 데브시스터즈라는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더 깊이 알아보고 싶은 KAISTian에게 우선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다. 데브시 스터즈에서는 다른 대기업들과 다르게 최 소 6개월 이상 일할 수 있는 인턴을 찾고 있다. 분기별 정기 채용이 아닌 상시 채용 을 통해 실무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 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실무는 상 당 부분 현장과 차이가 있어 학과 공부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 한 대외 활동을 통해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 보충을 권한다. 하지만 입사 후 팀원들이 : 로 지도하고 도와주기 때문에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부담 없이 지원해 보자.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후배 KAISTian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임규리 씨는 조금 돌아간다 고 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 것 을 조언했다. 그는 KAIST 학생이라는 것만으 로도 충분히 뛰어나기 때문에 열등감에 사로잡히거나 위축되지 말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 라 는 말도 덧붙였다. 마재의 씨는 실무 경험을 제대로 쌓기 위해서는 프로젝트나 인턴 등의 다 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 쿠키런 사랑해주시고 데브시스터즈 많이 오세요~! 우리가 만난 임규리 씨와 마재의 씨 외에도 상당히 많은 KAIST 출신이 데브시스터즈에서 일하 고 있다. 이들 중에는 아직 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고 한다. 회사는 KAIST 재학생 또 는 휴학생 신분 직원의 복학 후 생활을 고심한 끝에 KAIST 바로 옆 어은동에 새로 조그만 사무 실을 열었다. 이곳은 학교를 다니면서 업무를 할 수 있는 장소인 동시에 채용설명회 후 파티를 열 며 KAIST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소로 쓰이고 있다. 아직은 시험 단계에 있으며 관심을 보이

9 05 AUTUMN 미리 보는 대학 수업 7 Python, 상상을 구현하다 hubo.move() 3 hubo.turn_left() 7 글, 그림 김동률 학생기자 kdryul97@kaist.ac.kr KAIST의 필수과목 CS0(프로그래밍 기초) 과목에서는, 파이썬(Python)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컴 퓨터와 대화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상상하는 것들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해내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 법을 익힌다. KAISTian을 꿈꾸는 꿈나무들을 위해, KAIST에서 진행하는 CS0 강의 자료를 바탕으로 파이 썬을 다루는 기본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콘솔 프로그램부터 가상 로봇 휴보(Hubo)를 조작하는 프로그램까지 만들어 봄으로써 CS, 특히 KAIST CS에 대한 열정과 흥미를 고취하고자 한다 [그림] 휴보가 앞으로 움직였다. 3 [그림3] 휴보가 왼쪽으 돌았다 파이썬 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나라마다 각자 고유의 언어가 있듯이, 하자. 세팅이 끝났으면 일단 함수 생성부터 해 보자. 파이썬에는 print, for, if 등 많은 명령어 [그림] 휴보가 나타났다. [그림4] 휴보와 beeper 개가 있다. 컴퓨터도 자신만의 언어를 가지는데 이를 기 가 존재한다. 하지만 한 프로그램 내에서 같은 계어 라고 한다. 기계어는 과 0의 이진수로 기능을 하는 명령어 집합이 반복되는 경우 매 를 해결할 수 있다. 그 예로 while 문이 있다. 를 가지고 있다고 하고, 휴보가 beeper를 어 이루어진 언어인데, 이것만으로 인간이 컴퓨 번 같은 내용을 입력하기에는 너무 번거롭다. 이 함수를 통해 우리는 00!을 구할 수 있게 됐다. 떻게 다루는지 알아보자. 특정 위치에 있는 터와 대화하기는 무리다. 따라서 우리는 프로 그래서 함수 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함수 정 beeper의 개수는 [그림4]와 같이 beeper가 그래밍 언어, 정확히는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 를 사용한다. 파이썬은 이 고급 프로그래밍 언 어 중 하나로 99년 귀도 반 로섬(Guido van Rossum)이 개발했다. 이후 비영리 파이썬 소 프트웨어 재단이 관리하는 개방형, 공동체 기 의법을 이해한 후, 휴보 구동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보자. def double_msg(): print Hello World! from csrobots import* create_world() hubo = Robot() 있는 위치에 숫자로 표시된다. 위의 경우, 개의 beeper가 특정 위치에 놓여 있다. hubo는 hubo.drop_beeper() 로 현재 위치에 beeper를 놓을 수 있고, hubo.pick_ beeper() 로 현재 위치에 있는 beeper를 하 반 개발 모델로 발전했다. print Hello World! 휴보야, 움직여! 나 주울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위치에 있는 그럼 왜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할까? 과학도와 좀 더 재미있는 예로 이해를 돕기 위해 파이썬 beeper를 줍기 위해서는, beeper가 어디에 있 공학도에게 있어서 프로그래밍은 필수 불가결 Hello World! 라는 문장을 두 번 출력하는 함 으로 가상의 휴보를 조종해 보자! 우선 휴보를 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또한 이 밖에도, 휴보의 한 요소다. 프로그래밍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가 수다. 불러내 볼까? 상태에 대한 조건을 알 수 있는 명령어가 있어 상의 생명 구조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수많은 연 다음엔 0부터 씩 계속 더한 뒤 곱해서 00! 이렇게 하면 [그림]과 같은 장면을 볼 수 있다. 야 한다. 크게 4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구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처럼, 대규모 데이터 을 구하는 함수를 만들어 보자. 물론 일일이 다 다음은 휴보를 움직여 보자. 처리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그렇다면 왜 하필 파 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반복 연산이 [그림], [그림3]의 두 가지 명령어만 알면, 우 hubo.on_beeper() 휴보가 beeper 위에 있는가? 이썬일까? CS0 수강생 중 한 명은 영어랑 비 슷한 구조여서 따로 배울 필요 없이, 보이는 그 필요한 경우 반복문을 이용해 좀 더 쉽게 문제 리는 휴보를 어느 곳으로든지 움직일 수 있 다. 그런데 움직이기만 해서 해결되는 문제만 hubo.front_is_clear() 휴보의 앞에 벽이 없는가? 대로 이해가 가능하다. 처음 배우기에 매우 적합 한 프로그래밍 언어인 것 같다 라고 말했다. 함수는 어떻게 만들까 파이썬의 세계로 뛰어들 준비가 되었는가? 우 선 기본 세팅을 res = i = 0 def facto(): while i < 00: i = i + res = res * i print res 내면 재미없겠지? 휴보는 beeper 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버리거나 주울 수 있다. beeper를 버리기 위해서는 휴보가 beeper를 가지고 있어야 할 텐데, n개의 beeper를 가지 고 있는 휴보는 hubo=robot(beepers=n) 으 로 정의된다. 휴보가 충분히 많은 양의 beeper hubo.left_is_clear() 휴보의 왼쪽에 벽이 없는가? hubo.right_is_clear() 휴보의 오른쪽에 벽이 없는가? 이와 같은 방법으로 프로그래머는 가상의 휴보 를 스스로 조종할 수 있다.

10 05 AUTUMN 명물 8 새로운 것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 9 Q. 드론을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었나 최근 년 정도 TV와 인터넷에서 드론이 많이 이슈 Q. 드론으로 전국을 촬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처음부터 드론으로 전국을 촬영하겠다 라는 마음 KAIST 방용환 학생, 화됐다. 처음에는 다른 세상 얘기 같았고 전공과도 관련이 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 드론을 없어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던 중 SNS를 통해 가지고 놀다 보니 어느덧 전국을 촬영하게 된 것이다. 처 드론을 이용해 전국을 촬영하다 지인이 드론을 구매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생각보다 가 음에는 KAIST를 촬영했다. 드론이 해발 00m만 올라가도 격이 저렴해서 충동적으로 샀다. 실제로 현재 판매되는 드 학교 전체를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그러다가 학 론 중에는 ~만 원으로도 구매 가능한 제품도 있다. 교 근처 공원과 도로를 찍기 시작하면서 점점 드론으로 사 글 문승준 학생기자 june@kaist.ac.kr 드론이란 무선 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를 뜻한다. 처음에는 군사용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아직도 90% 이상의 드론이 군용으로 사용되지만 최근 들어 촬영, 간단한 물품 배송까지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아마존에서는 수년 안에 드론을 택배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얼마 전 사진 이형근 학생기자 lhk58@kaist.ac.kr 드론을 이용해 전국을 촬영한 KAIST 재학생이 큰 이슈로 떠올랐다. 그 이슈의 주인공인, KAIST 전기및전자 공학과 박사과정 학번인 방용환 학생을 만나 봤다. Q. 진 찍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그 후에는 어디를 가더라도 드론에 어떤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했나 드론을 들고 다니는 게 습관이 됐다. 그렇게 전국 이곳저곳 처음에는 너무 저렴한 드론을 구매해서, 새로운 기 을 다니며 드론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새 드론으로 전 술이 어려웠다. 그래서 고급형 드론을 새로 샀다. 년 전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한 손에 잡힐 만큼 작은 크 국을 촬영한 소년 이라는 타이틀이 붙게 된 거다(웃음). 를 창설했는데, 그것과 드론을 연결하면 많은 것을 할 수 Q.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장애물 회피 기능과 음 을 좋아한다. 드론은 전공도 아니고 그저 새로운 것이라 성 인식 기능을 접목했다. 이 아이디어를 이용해 대한민 는 호기심에 만졌던 것뿐이다. 현재 드론을 이용해 배달 국 과학기술 창작대전 04 결선에 진출했고, 실제로 음 도 하고 사진 촬영도 하고, 내가 생각할 만한 새로운 것들 성 인식 드론과 장애물 회피 드론을 구현해냈다. 은 이미 다 발명됐다. 그래서 드론에 대한 호기심이 대부 기로 컴퓨터의 기능을 구현해내는 기계)를 다루는 동아리 Q. 앞으로 드론을 이용해서 어떤 것을 더 해보고 싶은가 일단은 없다. 원래 내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 분 풀린 상태다. 만약에 앞으로 내 흥미를 끌 만한, 드론 드론의 기능을 새로 개발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에 관련한 새로운 것이 생긴다면 그때 다시 손을 댈지도 음성 인식 드론과 장애물 회피 드론을 구현해냈지 모르겠다. 만, 결과적으로 둘 다 실패에 그쳤다. 장애물 회피 드론은 프로그래밍을 잘못해서 사방에 장애물이 있다고 인식해 하늘 위로 날아가 버렸다. 음성 인식 드론은 시연 당일이 되자 갑자기 작동 불능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시연 차례를 맨 뒤로 미뤄달라고 양해를 구한 후 프로그램 코딩을 새 로 했다. 정상적으로 동작은 했으나 당황한 나머지 드론을 반대로 놓았다. 그래서 앞으로 라고 말했을 때 반대로 돌 진해서 시연장 내 그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그 외에도 국내에서 팔지 않는 드론이나 프로그램 구현 칩 등을 구하는 데 시간적, 비용적으로 많은 한계가 있었다. 방용환 학생이 드론으로 촬영한 KAIST 전경. 방용환

11 05 AUTUMN 학과 소개 0 에서는 비행에 필요한 기술과 전자 시스템을 하늘로, 우주로 꿈을 쏘는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연구, 개발한다. 특정 목표물을 쫓아 비행하도 록 하는 target tracking, GPS를 이용한 내비 게이션도 이 분야에서 다룬다. 항공기 및 시스 템 분야에서는 항공기 엔진, 용도에 따른 항공 기의 설계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항공우주 추진 및 녹색에너지 분야에서는 엔진, 로켓 추 진에 대해 연구한다. 대표적으로 인공위성 추 력기, 고효율 항공기 엔진을 연구하고 있으며 * 이 세상의 많은 발명품은 인간의 상상으로부터 만들어졌다. 인간도 새처럼 하늘을 날 수 있을까 라는 상상 이 비행기를 만들었고, 우주탐사에 대한 상상이 로켓을 만들었다. 이처럼 상상에서 시작된 항공우주 분야. 그 위대한 발전을 이어 가기 위해 활발히 배우고 연구하고 있는 KAIST 항공우주공학과를 소개한다. * 블레이드 풍력발전기에 쓰이는 날개 구조물. 블레이드에 대한 연구도 수행 중이다. 항공우 주공학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으로 시스템 학문 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 이를 가장 잘 보 여주는 연구 분야가 복합 시스템 공학이다. 항 공우주 개발 프로그램 분석, 시스템 설계처럼 각각의 시스템들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전체 글 항공우주공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울까? 몇 개 있다. 첫 번째, 기초항공프로젝트 는 헬 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성을 부여하는 연구에 최효경 학생기자 chg996@kaist.ac.kr 항공우주공학은 항공우주 공간에서 비행 및 유 영이 가능한 물체를 설계, 제작하고 발사, 통제 륨 풍선을 이용해 비행선을 만드는 과목으 로 대부분 학년 가을에 듣는다. 이 과목을 통 초점을 두고 있다. 사진 제공 장광우 항공우주공학과 학생회장 하는 전 과정을 다루는 학문이다. 이를 연구하 는 항공우주공학과는 타 학과에서는 잘 다루지 해 학생들은 비행선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직 접 경험할 수 있다. 이렇게 제작한 비행선으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항공우주공학과는 가족같이 화목한 분위기를 항공우주공학과 과방의 모습. 항공우주공학과에서 개최한 고무동력기 대회의 참가자들. 않는 비행기, 로켓, 인공위성 등을 다룬다. 특 로 정해진 코스를 완주하면 수업은 끝이 난 자랑한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는 전체 80명, 별한 대상을 연구하는 만큼 학과 학생들은 공 다. 두 번째는 항공우주공학 설계 다. 주로 4 한 학년에 0명 정도로 소규모 학과다. 따라 가 대학원에 진학한다. 이후에는 연구기관, 특 기역학, 추진공학, 항공기 구조 및 설계와 같은 학년 때 듣는 과목으로 항공우주공학 설계과 서 동기들뿐만 아니라 선후배 간 관계도 돈독 히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항공우주연 항공우주공학과 고유 과목을 배운다. 로 나뉘어 있다. 항공우주공학 설계에서는 하다. 한편, 항공우주공학과는 학과 특성상 연 구원(KARI)으로 많이 진출한다. 그 외에 한국 CAD(Computer Aided Design)를 이용해 비 구하는 데 많은 돈이 든다. 그만큼 학과에 대한 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같은 산업체에 취업하 인간동력항공기 경진대회 에 출 전한 항공우주공학과 학생들. KAIST 항공우주공학과만의 특별한 과목?!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는 특별한 과목이 행기를 설계하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설계 에서는 에서 설계한 비행기를 RC비행기로 지원도 상당해 교수 한 사람당 지원되는 연구 비가 KAIST 내 위라고 한다. 덕분에 고가 장 기도 하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나 한국통신 위성사업부에서 일하기도 한다. 또한, 항공우 직접 제작한다. 항공우주공학과가 시스템 위 비가 필요한 실험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 주 분야가 아닌 타 분야 기업에 입사한 졸업생 주 교육을 중요시하는 만큼 학생들이 직접 비 또, 항공우주공학과는 학과만의 특색 있는 활 들도 적지 않다. 이뿐만 아니라 학계에도 많이 행체를 설계, 제작해 보는 과목이 많이 개설돼 동도 많다. 예를 들어, KAISTian 전체를 대상으 진출하고 있어 국내 타 대학 항공우주 관련 학 있다. 로 고무동력기 대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에어쇼 과에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출신 교수들이 큰 를 관람하러 가기도 한다. 매년 AE 축구대회를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항공우주공학과에서는 어떤 연구를 할까? 열어 항공우주공학과 전체 구성원들 간 친목을 KAIST 항공우주공학과의 주요 연구 분야는 크 다지기도 한다. 학과 내 동아리 이카루스 는 전문적이고 특색 있는 분야를 다루는 KAIST 게 여섯 가지로 나뉜다.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인력항공기나 RC비행기를 직접 설계, 제작해 항공우주공학과. 흥미로운 수업부터 학과만의 는 말 그대로 무인항공기 전 분야에 걸쳐 활발 각종 대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별한 활동과 동아리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한 연구를 하고 있다. 우주 시스템 공학 분야에 것이 없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는 즐기며 배 서는 인공위성 그룹 제어, 나노위성 시스템 개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면? 우기를 실천하면서 대한민국 항공우주분야에 발 등에 관해 연구한다. 비행 및 항공전자 분야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학부 졸업생의 약 80% 새 역사를 쓸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12 05 AUTUMN 연구실 탐방 3 대한민국의 인공위성을 책임진다! 인공위성 연구센터 ❸ 글, 사진 송형근 학생기자 shgshg4@kaist.ac.kr 밤하늘을 보면 간혹 반짝이는 별들 사이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볼 수 있다. 이는 대부분이 인공위성이다. 지금도 000여 개의 인공위성들이 우리 머리 위를 날며 각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우리별 시 리즈와 나로과학위성과 같이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인공위성도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 인공위성의 공통점은 3 위성조립실에 들어가기 전, 미세먼지와 정전기를 방지 하기 위한 청정실. 인공위성이 강도가 약한 진 동부터 강한 진동까지 모두 버틸 수 있는지 시험한다. 우주의 온도, 압력과 비슷 한 환경에서의 실험을 통해 인공위성이 우주에 나가기 전 이러한 악조건을 견딜 수 있는지 시험한다. 류준일 학생기자 lyoo9@kaist.ac.kr 바로 KAIST 인공위성 연구센터에서 사전 테스트를 받고 운용됐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KAIST 인공위성 연구센터의 내부를 살펴 보자. 어떤 시설이 있을까? 인공위성 연구센터는 미래의 우주시대를 열기 위한 도전에서 시작됐다. 우주에는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점이 많다. 우주 최강국인 미국도 우주의 5%도 채 알아내지 못했다. 우주를 향한 경쟁이 우리나라 위성의 역사를 한눈에! 치열해진 만큼, 우주기술 개발에 힘을 쏟는 동시에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곳이 바 로 인공위성 연구센터다. 센터 내부에는 재미있는 시설들이 많다. KAIST 인공위성 연구센터에서는 다양한 목적의 위성들을 만들고, 실제 운용까지 담당한다. 센 터에 들어서자 로비와 각 전시관에 비치된 인공위성 모형이 단연 눈길을 끈다. 이 모형들을 통해 KAIST 인공위성 연구센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제작을 담당하는 위성조립실과 진동 열진공시험실 처음으로 살펴볼 곳은 인공위성을 조립하는 위성조립실이다. 인공위성은 제작 도중 조그마한 먼 지라도 들어가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항상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사진과 같은 구조의 청 우리나라를 위성 보유국 명 단에 이름을 올리게 한 우리 별 호를 본떠 만든 모형, 우 리나라가 최초로 독자 설계 한 인공위성인 우리별 3호 의 모형, 최초로 우리나라 땅에서 발사된 최초의 위성 이지만 안타깝게 성공하지 못한 과학기술위성 호의 모형(왼쪽부터 순서대로). ckaist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위 성인 나로과학위성의 모형. 정실이 함께 있고, 위성조립실에 들어가기 전 이곳을 통과하면서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한다. 위성 조립실에서 나로과학위성, 과학기술위성 3호 등 많은 인공위성이 탄생했다. 다음은 진동시험실이다. 우주 환경에서 겪게 될 상황 중 자기복합진동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하는 공간이다. 인공위성이 우주 공간에서 오랜 시간 동안 활동하기 위해서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진동 에 강해야 한다. 따라서 최대 중력의 00배 상태까지 끌어올려 위성에 이상이 없는지 시험한다. 열진공시험실에서는 진동시험실과 마찬가지로 인공위성이 실제 우주에 나갔을 때 다양한 온도변 화를 견딜 수 있는지 사전 테스트한다. 사진에 보이는 열 진공 챔버는 우주에서와 같은 온도, 진공 의 환경을 만들어 준다.

13 4 5 운용을 담당하는 지상국 앞서 소개한 위성조립실, 진동시험실, 열진공시험실은 인공위성이 만 들어지는 과정에 거치는 곳이다. 이렇게 정교하게 제작된 인공위성을 운용하는 곳, 즉 인공위성을 제어하고 해야 할 일을 전달하는 곳이 바 로 지상국이다. 물론 인공위성 자체 내에도 컴퓨터가 탑재되어 있어 스 스로 명령을 내리기도 하지만 이는 아주 간단한 것이고, 대부분의 기본 명령은 지상국에서 내린다. 그렇다면 지상국에서는 어떤 명령을 어떻 게 내리는 것일까? KAIST 인공위성 연구센터 지상국은 우리나라가 쏘아 올린 인공위성 을 관제한다. 특히 03년 월 일에 쏘아 올린 과학기술위성 3호 운용을 이곳에서 담당한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항상 우리나라 상공 에만 떠 있는 것이 아니고 지구를 중심으로 원운동을 한다. 그래서 어느 정도 범위 안에 들어오는 특정 시간대 중 0분 정도만 인공위성을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지상국은 해 야 할 일이 많다. 첫째로, 위성의 상태와 현재 궤도가 이상은 없는지 확인한다. 간혹 밤사이 우주 쓰레기와 충돌해 부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둘째로, 위성에게 수행할 명령을 내린다. 현재 과학기술위성 3호는 은하 관측과 지구 영상 관측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지상국에서 명령을 내렸기에 가능한 것이다. 적외선으로 지구 관측 영 상을 촬영해 해수면의 높이 상승과 화산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셋째로, 위성에는 탑재된 태양전지판이 태양빛을 많이 받도록 자세를 조정하는 자세제어 명령도 지상국에서 내리고 있다. 인공위성 연구센터 내 연구실 이모저모 Q. 인공위성에 들어가는 부품이 많은 만큼, 연관 분야도 전산학과, 기계공학과, 항공우주공 학과 등 매우 다양하다. 센터 내부에는 앞서 설명한 시험실 외에도 무선통신실험실, 자세 제어연구실 등 세분된 실험 및 연구실이 있고 각 분야에서 모두가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그 중 자세 제어를 담당하고 있는 김선구 팀장을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선구 인공위성 연구센터 자세 제어 부문 팀장. 현재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가 최근에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3호의 주 Q. 인공위성 연구센터의 장점은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 운용에 이 역할은 은하의 사진과 지구 관측 영상을 촬영 르기까지 인공위성은 모든 과학의 집대성이라 하는 것이다. 더욱 정밀하고 자세한 영상을 촬 고 불려도 무방할 정도로 다방면의 지식이 필 영하기 위해서는 인공위성의 자세가 정확하게 요하다. 따라서 현대 과학의 결정체를 내 손으 조정, 제어돼야 한다. 태양광발전을 할 때도 태 로 직접 만드는 데서 오는 보람이 매우 크다. 양 빛을 많이 받는 쪽으로 자세를 틀어야 하는 또한,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인공위성을 만드 데, 이 모든 것을 구조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 는 것이 가능하기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분 또한 자세 제어다. 현재 인공위성 연구센터에 야라는 것이 인공위성 연구센터의 장점이라고 서 자세 제어 부문 팀장을 맡아 연구를 진행하 생각한다. 고 있다. 지상국에서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위성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ckaist 인공위성에 명령을 내리는 서버 컴퓨터의 모습. Q. 어떠한 원리로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가 자세 제어의 원리는 센서와 구동기로 나눌 수 있다. 태양을 향해 자세를 제어하라는 명령을 보냈을 때 인공위성은 태양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계산해야 한다. 인공위성에 부착된 태양 센서는 태양 빛이 들어오는 입사각을 계 산해 현재 태양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낸다. 그 후 x, y, z축을 기준으로 필요한 만큼의 힘을 생 성하는 구동기(휠)가 작동해 인공위성의 자세 를 태양을 향해 제어한다. 원리는 간단하지만 구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인공위성의 자세 제어를 연구 중인 김선구 팀장(왼쪽 아래)과 연구원들. ckaist

14 05 AUTUMN 돋보기 6 7 의 시작을 엿보다 정근모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 가 이재철 과학기술처 차관과 함께 롱 박사, 터만 박사를 김포 공항에서 맞이하고 있다. KAIST 수석의 연속, 결국 KAIST 설립의 초석 만들어 는 과학기술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많은 기회 정근모 교수가 중학교에 입학할 당시에는 전국 와 지원이 주어질 때였다. 이러한 상황에 힘입 의 모든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한날한시에 어 정 교수는 3세에 플로리다대학교 조교수 시험을 봤다. 거기서 전국 등을 한 정 교수는 가 됐다. 하지만 가르치는 것보다는 공부가 하 이승만 전 대통령과 만날 기회를 얻었다. 대통 고 싶어 프린스턴대학교에서 핵융합 연구를 했 령은 과학기술 입국이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임 고, MIT에서 교수부터 연구소장까지 많은 임무 을 주장했고, 이는 정 교수가 어느 분야의 학자 를 수행했다. 이후 정 교수는 하버드대학교에 가 되건 과학기술을 기본으로 배워야겠다는 결 서 과학기술 정책 과정을 밟으며 개발도상국 심을 하는 계기가 됐다. 에서 어떻게 과학기술 입국을 할 수 있는가 를 그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주제로 논문을 저술했는데, 바로 그 논문이 한 수석으로 졸업하면서 말 그대로 엘리트 코스를 국과학원을 만드는 핵심 아이디어가 됐다. KAIST 설립의 주역, 밟았다. 하지만 당시 대학교 실험실에는 좋은 기구가 없었고, 교수들도 제대로 박사 학위를 한국 최초 과학 전문인력 양성기관 설립 논의 정근모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받은 사람이 아니었다. 진짜 공부 를 하고 싶은 정근모 교수는 KAIST의 설립은 하늘이 도운 열망이 강했던 정 교수에게 미국 대학교수가 것이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정 교수가 논문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직접 수업을 한다 을 쓴 때가 바로 967년. 그 후 968년에 닉슨 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길로 행정대학원에 입학 이 대통령에 당선됐고, 969년에 존 한나 총장 정근모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의 사무실에 빼곡히 보이는 수많은 사진과 감사패는 그가 누구보 한 정 교수의 이야기가 매스컴을 탔다. 신문을 이 미국국제개발처(USAID) 처장으로 임명됐 다 바쁘게 사회발전에 힘써왔음을 대변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고문, 한국해비타트와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통해 물리학과 출신이 행정대학원에 갔다는 소 다. USAID는 교육 중심 정책으로 후진국을 돕 김효이 학생기자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등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국가 발전과 사회봉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식을 접한 이승만 대통령은 당시 미시간주립대 겠다고 주장했다. 정근모 교수는 이 소식을 듣 thankshyo@kaist.ac.kr 정 교수는 97년 한국과학원(KAIS, 한국과학기술원의 전신)이 많은 반대와 우려로 설립 무산의 위기를 맞 학교의 총장이던 존 한나(John Hannah) 처장 고 한나 처장을 찾아가 논문을 보여줬다. 그러 사진 이했을 때, 우리나라 과학발전을 위해 개교 약속을 지켜낸 주역이다. 우여곡절 속에 탄생해, 우리나라 과학 에게 이 학생을 공부시켜달라는 부탁을 했다. 자 내가 원하는 걸 네가 그대로 썼다 는 말과 박예슬 학생기자 기술 발전의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KAIST의 설립과 발전에는 어떤 뒷이야기가 숨 정 교수는 년 반 동안 장학금을 받으며 미시 함께 논문이 아닌 사업계획서로 바꿔 쓰라는 간주립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 긍정적 답변이 돌아왔다. 그 후 한나 처장은 정 하버드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당시는 러 교수의 사업계획서를 박정희 대통령에게 가져 시아가 먼저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해 미국에서 갔고 한국이 원하면 미국이 원조하겠다는 의사 글 김소연 학생기자 ksoy08@kaist.ac.kr yeaseulpark@kaist.ac.kr 겨져 있을까?

15 8 9 도모했다. 는 바이오메디컬 분야가 중요한데 바이오에만 현재까지도 KAIST는 교육부가 아닌 미래창조과 주로 치중되고 메디컬 분야는 약한 상황이다. 정 학부 소속의 대학이다. 이 또한 조사단의 고심 교수는 요즘 최고의 의과대학을 만들겠다는 목 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당시 낙후된 한국 교 표가 생겼다. KAIST 캠퍼스에 수준 높은 연구 인 육체계에서 혁신적 대학원은 시도조차 불가능 프라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원활한 의학 연구 했다. 따라서 한국과학원은 당시 문교부의 법체 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계 밖의 독립적 기관으로 설립됐다. 이런 이유 970년 여름, 한국과학원의 설립 타당성 조사를 위해 우 리나라를 방문한 USAID 전 문가팀과 정근모 교수(앞줄 맨 오른쪽). KAIST 한국과학원 현판식 모습. 국가기록원 로 비공학 분야 실력이 결여될 수 있다는 염려 아버지의 눈으로 바라본 KAIST 또한 보고서에 서술하며 차후 보완을 강조했다. 인터뷰 시작 전에 정근모 교수와 나눈 인사가 매 유망주들이 해외로 유출되어 연구발전 슬럼프 우 인상적이었다.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인터뷰 를 겪고 있던 당시 한국과학원은 과학기술 사 를 승낙해줘서 감사하다는 기자의 말에 KAIST 관학교의 역할을 했다. 따라서 우수한 학생의 일인데 뭘 이라는 답을 했다. 아버지와 같은 모집과 졸업생들의 해외유학 방지 대책 수립을 애정이 느껴지는 대답이었다. 그는 학생들이 성 를 밝혔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한국과학원을 박사를 주축으로 조사단을 만들었다. 조사단에 도모했다. 그중 핵심이 병역특혜조치다. 군사정 과나 시험에 매달리기보다는 창의적인 생각을 거쳐 지금의 KAIST가 되었다. 정부는 직접 논 는 터만 박사, 롱(Franklin Long) 박사, 마틴 권 시절 매우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정 교수는 하기 바랐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내 분위기가 중 문과 계획서를 쓴 정근모 교수에게 이 사업을 (Thomas Martin) 박사, 베네딕트(Donald 이에 대해 일방적인 혜택이 아니라 상호 교환이 요하며, 스승과 제자가 인간 대 인간으로 관계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정 교수는 30세 젊은 나 Benedict) 박사, 그리고 정근모 교수가 있었 라 말했다. 3년(한국과학원 설립 당시의 기준) 맺고 올바른 품성을 배우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이에 부총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한국과학원 설 다. 위원장이었던 터만 박사의 이름을 따서 터 간 유수 학생들의 능력을 다른 곳이 아닌 국내 없다고 덧붙였다. 립의 초석을 닦았다. 만 보고서, 터만 프로젝트 라는 이름이 붙었 기관에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과거의 학생들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사 정 교수에 따르면, 사업계획서를 존 한나 처장 다. 조사단 중 정 교수와 베네딕트 박사가 한국 에게만 보낸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한국과학 에 도착한 날은 970년 7월 7일이었다. 이미 KAIST 발전의 키워드는 융합 중시하는 방향으로 점점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기술연구원(KIST)과 과학기술처 등 여러 곳에 국회에서 KAIST 설립 관련법이 통과된 후였고, 설립부터 현재까지 학생들과 늘 함께한 정근모 이렇게 누구보다 학생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보냈었다. 하지만 그 당시 KIST에서는 서울대 타당성 보고를 위한 조사단이 자연스럽게 기획 교수는 KAIST가 앞으로 보여 줘야 할 변화는 정근모 교수는 최근, 지난 40년간의 노고를 인 학교를 부설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국 팀이 됐다. 융합 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한 분야에만 정받아 명예박사로 임명됐다. 주어진 사명을 내 대학들의 교육시설을 향상하기 위한 자금도 KAIST 설립 과정에 있어 존 한나 처장의 역할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종합대학원으로서 범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얻은 자리 라고 말하며 감 부족한 상황에서 왜 한국과학원 설립에 지원을 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정 교수는 설립 를 확장해야 한다는 의미다. KAIST에는 현재 사의 인사를 전하는 정 교수에게서 KAIST의 하느냐는 반대와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과정에 터만 박사가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사실 인문대학은 있지만, 법률과 의과대학원이 없 과거와 미래가 함께 보였다. 는 현대적인 대학교, 대학원을 만들어야 한다. 이지만 정치적인 부분은 한나 처장의 역할이 다. 과학에 지식을 갖춘 학생들이 지식재산권 기존 대학교에서는 그런 임무를 수행할 수 없 컸다고 말했다. 을 공부하면 더욱 전문적인 법률인이 될 수 있 명감이 강했지만, 요즘은 각자의 전문성을 더 으므로 KAIST가 지식재산권에 있어서 전 세계 다 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한국과학원이 만들 한국과학원의 이름을 써나가다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정 교수를 비롯한 USAID 조사단은 터만 보고 실력 있는 학생들이 외부 의학 전문대학원으로 터만 프로젝트 의 시작 서를 완성해나갔다. 이 보고서는 한국과학원 진학하는 것에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세기에 KAIST에 있는 터만홀은 터만 프로젝트 와 연 의 기준좌표라 할 수 있다. 내용을 자세히 들여 관이 있다. 정근모 교수에게 이에 관해 묻자 다보면 타 대학의 설립보고서와는 다른 특별한 USAID 조사단 5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항이 많다. 제일 강조한 개념은 최소 적정규 미국은 한국과학원 설립 지원을 위한 타당성 조 모다. 전임교수 5~0명, 대학원생 40~00명 사가 필요했다. 그래서 당시 스탠퍼드 대학교 정도를 효율적인 규모라고 판단했다. 소수의 설립의 주역이었던 터만(Fredrick Terman) 분야에 가능한 자원을 집중시킴으로써 성공을 어졌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정근모 교수는 04 학위수여식에서 KAIST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KAIST

16 05 AUTUMN 동아리 30 3 KAIST 축제, 상상이 현실이 되다 기억에 남는 축제를 위해! 상상효과 글 이승민 학생기자 tmdalsdl040@kaist.ac.kr KAIST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학생들은 축제를 즐긴다. KAIST 축제는 도대체 누가 준비하는 것일까? 학교 홍보팀에서 직접 축제를 기획하는 타 대학교들과 달리 KAIST는 학생 자치단체, KAIST 행사준비위원회 상상효과 가 모든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한다. 상상효과에서 준비하는 축제는 5월 셋째 주에 개최하는 봄 태 05 봄 태울석림제의 행사 부스에서 이벤트를 즐기고 있는 학생들. 05 봄 태울석림제 당시, 상 상효과에서 준비한 행사 부 스가 설치된 캠퍼스의 모습. 사진 한솔 학생기자 tricky005@kaist.ac.kr 울석림제, 9월 셋째 주의 KAIST-POSTECH 학생대제전, 월의 가을 체육대회가 대표적이다. KAIST는 학 생 수가 적기 때문에 축제 규모 또한 작다는 것과 축제 기간에 수업과 과제, 퀴즈 등이 그대로 진행되기 때문 에 학생 전체가 축제에 참여하기는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축제 기간에 공부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방 해되는 것을 피하면서 학생들끼리 아기자기하고 알찬 축제를 즐기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상상효 과 8대 위원장 조유진 학생(학번, 전기및전자공학부)을 만나 축제 준비 과정과 상상효과에 대해 들어 봤다. 학우들이 졸업할 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4년간의 기 억 속에 축제가 남아 있었으면 합니다. 그만큼 축제를 잘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친구들과 함께 술도 마시고 간식도 사 먹으며, 공연을 보고 부스에도 참여하던 그러한 소소한 추억들이 기억 속에 오래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상상 속에서 시작되는 축제의 준비 과정 나 가을 체육대회의 경우에는 아무것도 정해진 상상효과의 이름은 상상 과 나비효과, 두 단 것이 없는 상태에서 상상효과의 이미지만으로 어가 합쳐진 것이다. 한 사람의 새로운 생각과 기획을 시작한다. 엽전과 다양한 주점, 민속놀 스토밍을 시작한다. 그리고 실현 가능성, 예산, 페이스북과 연계한 이벤트를 진행했던 축제에 상상이 KAIST의 행사를 크게 바꿀 수 있다는 이가 콘셉트였던 04년 가을 민속놀이, 색깔 학우들의 즐거움을 끌어낼 방법 등을 고려해 서 자신이 직접 팅커벨 의상을 입고 좋아요정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별로 팀을 나눠 색들의 전쟁을 보여 준 05년 각자 업무를 기획한다. 이 되어 미니게임과 퀴즈를 진행한 경험을 소 이렇게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상상효과는 봄 축제 컬러 크래프트 처럼 매번 새로운 주제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적인 변수에 대 개하며, 앞으로도 학우들이 축제가 가깝고 친 어떠한 과정을 거쳐 축제를 준비할까? 조금씩 를 자유롭게 결정한다. 비하는 것도 상상효과의 중요한 역할이다. 경 근하게 느낄 수 있는 이벤트를 더욱 많이 기획 의 차이가 있지만 봄 축제나 가을 체육대회의 축제 콘셉트가 결정되면 상상효과 국원들을 사 우의 수를 고려해 매뉴얼을 미리 만들어 놓고 할 것이라는 다짐도 밝혔다. 경우 전체 국원(상상효과에서는 동아리원을 국 무팀, 디자인팀, 홍보팀, 무대팀, 전야제팀, 프 축제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끝까지 긴장을 조유진 학생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이런 열정 05 봄 태울석림제를 성공 적으로 마무리한 상상효과 국원들의 단체 사진. c상상효과 05 봄 태울석림제. 춤 동아 리에서 선보인 공연이 학생들 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c상상효과 원으로 칭한다)을 대상으로 행사의 주제, 즉 콘 셉트에 대해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한 다. 이 과정에서 상상효과만이 가지는 자율성 이 드러난다. KAIST-POSTECH 학생대제전 은 매년 일정한 형식이 정해져 있지만, 봄 축제 로그램팀, 대외협력팀으로 나눈다. 그리고 각 팀은 정해진 주제에 따라 행사 준비에 들어간 다. 예를 들면 프로그램팀은 매해 열리는 워터 슬라이드, 대형 캔버스 색칠하기처럼 행사 콘 셉트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 브레인 늦추지 않는다. 매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현재 는 상당히 안정화됐지만, 축제마다 새로운 콘 셉트를 시도하기 때문에 새로운 변수에 대비하 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팀별 리허설을 거쳐, 행사 당일에 실무를 진행하면 과 아이디어를 가진 상상효과 국원들은 어떤 학생일지 궁금증이 커졌다. 담당하는 일이 많 은 학생 자치단체인 만큼 일을 잘 처리하는 똑 똑한 학생을 모집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조유 진 학생의 답변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달랐다. 상상효과의 대장정은 끝이 난다. 일은 차근차근 배워나갈 수 있으므로 순수하 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 상상효과가 꿈꾸는 축제, 그리고 상상효과 조유진 학생은 학우들과 직접 만나 부딪치고 을 좋아하는 착한 학생들을 뽑는다는 답변이 었다. 그녀는 축제를 준비하는 데는 많은 시간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하기 위해 늘 과 노력이 필요한 반면, 특별한 보수를 주지 않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 역시 학우들과 기 때문에 힘든 일도 웃어넘길 수 있고 사람들 직접 소통할 수 있었던 이벤트들이 가장 인상 과 함께하는 것을 즐기는 학생을 찾고 있다고 깊은 추억으로 남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불어 귀띔했다.

17 05 AUTUMN 포린 3 33 교환과 연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라! 한 중 일 연맹 교환 프로그램 CAMPUS Asia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 글 박예슬 학생기자 yeaseulpark@kaist.ac.kr 사진 제공 변상훈 * ERASMUS European Region Action Scheme for the Mobility of University Students. 쉐어하우스 주방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직접 만든 음식을 즐기는 변상훈 학생(왼쪽 맨 앞). 유럽의 국가들은 994년 시작된 *ERASMUS 프로그램을 통해 연맹을 맺고 유럽 내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에 성공했다. 이를 벤치마킹한 아시아 3대 선도 국가 한국, 중국, 일 본은 CAMPUS Asia라는 사업을 통해 국가 간 협력과 공동 발전을 지향하는 젊은 인재들을 배출하기 시작 했다. 3개국의 연맹으로 이루어진 이 프로그램은 정부가 직접 관여해 대학생 교류를 지원하고 서로 간의 공 동 발전과 아시아 시대를 열어가는 것을 꿈꾼다. 전기및전자공학과 학번 변상훈 학생은 CAMPUS Asia의 프로그램 중 KAIST, 칭화대, 도쿄공업대 연맹을 지원하는 TKT CAMPUS Asia Consortium을 통해 도쿄공업대를 다녀왔다.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만큼 다 른 교환 프로그램보다 학생들이 얻을 수 있는 특권이 다양했다고 한다. KAISTian 맞춤 프로그램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CAMPUS Asia의 특징을 변상훈 학생을 통해 알아보자. 변상훈 학생은 일본의 연구 환경 중 일본어 특 히 자료들이 다양한 전공 분야에 걸쳐 잘 갖춰 져 있는 점이 부러웠다. 그러므로 일본에서는 영어를 완벽하게 배워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 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일본어 배 우기를 장려할 정도다. KAIST를 포함한 국내에 서는 연구하기 위해 외국 사이트에서 찾은 원 서 자료들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일본은 자국어 발판이 체계화되어 있어서 자신 의 전공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고 한다. 000만 원 상당의 정부지원금 현재 교내 국제협력팀에서 운영하는 교환 프 로그램은 대부분 항공료와 학비를 지원해 주 고 있다. CAMPUS Asia는 항공료, 학비 외의 지원도 엄청나다. 우선 한 달에 8만 엔(한화 약 80만 원)에 해당하는 셰어하우스를 숙소로 제 공한다. 일반 기숙사와 달리 아파트 형태로 되 어 있는 셰어하우스는 다른 외국인과 함께 생 활하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 다양한 나라 음식 을 조리해 먹는 것도 하나의 큰 추억이다. 게 다가 추가로 매달 8만 엔의 생활비를 학생에게 지원한다. 변상훈 학생은 이 돈으로 풍족한 생 활은 물론 여행 경비까지 해결했을 정도라고 한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항공료, 학비, 숙박비 그리고 생활비까지 합해서 약 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모두 일본 정부에서 지원한 다는 것이다. 제3언어에 도전하라! 영어의 중요성이 훨씬 강조되 있는 요즘 시대 에 일본어나 중국어를 배우는 것은 자칫 위험 한 투자일 수도 있지 않을까? 이에 대해서 변 상훈 학생은 영어는 이제 필요충분조건 일 뿐 한 걸음 나아가서 새로운 도전을 할 필요가 있 다 고 말했다. 일본에서 생활하는 데 영어만으 로도 큰 문제는 없지만, 현지 언어를 배운다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훨씬 많다. 교수와도 훨씬 효율적인 소통을 할 수 있고 질 높은 조언도 받 을 수 있다. 현지에서 뜻깊은 추억도 쌓을 수도 있다. 변상훈 학생은 0시간 동안 청춘열차를 타고 다닌 여행,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에서 현지 친구들과 함께 보낸 연말, 동네 돈가스 가 게 할아버지와 맺었던 친밀한 관계에 대한 추 억을 되새기며 이 모든 소중한 시간은 일본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KAIST 학부생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는 굉장히 많다. 이 중에 CAMPUS Asia의 특징은 가치 있는 해외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동시 에, 영어외의 새 언어 실력을 갈고 닦을 수 있 다는 점이다. 아시아권에서 어떻게 연구가 진 행되고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 무엇인 지를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더불어 교환학생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여행, 문화 체험, 현지 생활 모두 챙길 수 있으 니 연구 교환학생 한 번에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KAISTian의 연구는 계속된다.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KAISTian은 연구 활 동을 잠시 접을 수밖에 없다. CAMPUS Asia가 타 교환 프로그램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학 생들이 한 학기 동안 해외에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지도교수와 특정 끝날 때 연구 보고서를 제출한다. 변상훈 학생 은 도쿄공업대 푸카와 스즈키 교수 연구실에서 블루투스처럼 와이파이 없이 사용 가능한 차세 대 단거리 무선 통신을 연구했다. 이 연구실에 는 인도네시아, 터키 등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 생도 많았는데, 이렇게 글로벌한 연구 환경이 도쿄공업대 유학 당시의 변 상훈 학생(아랫줄 맨 왼쪽) 과 각국 유학생들. TKT CAMPUS Asia Consortium은 CAMPUS Asia 가 제공하는 KAIST, 칭화대, 도쿄공업대의 연맹의 교환 프로그램이다. ctkt CAMPUS Asia 연구실에 배정되어 연구에 참여하고, 학기가 CAMPUS Asia의 큰 이점이다.

18 05 AUTUMN 피크닉 35 전주를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다 메뉴를 즐기고 싶은 사람을 위해 저렴하고 맛 전주 여행은 전주한옥마을 이라고 크게 쓰여 있는 떡갈비를 추천한다. 바로 한옥 전통수제 있는 돌 표지판 앞에서 시작된다. 이곳을 지나 떡갈비 로, 동문예술거리의 동문문화센터(전통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한옥마을관광안내소 가 술교육관) 근처에 있으며, 돼지 떡갈비가 주 메 바로 보인다. 그곳에서 전주 여행지도를 받자. 뉴인 곳이다. 떡갈비정식 6,000원, 떡갈비(특) 전주한옥마을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유적, 명소 정식 8,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임에도 가 자리 잡고 있으므로 지도를 펼쳐 놓고, 자신 불구하고 꽉 찬 코스로 제공된다. 떡갈비는 순 만의 여행길을 그려 보자. 이곳에서는 역사가 한맛, 매운맛, 고추장맛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녹아 있는 도시이자 한옥촌 이라는 명성에 걸 한, 무더위를 날려줄 청사과에이드나 아이스매 맞게 한옥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실을 함께 곁들이는 것도 추천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한복 체험 이다. 한복 대 여점이 골목 곳곳에 있어 전통 한복부터 생활 태조 이성계의 어진과 마주하다, 경기전 한복까지 다양한 한복을 기호에 따라 빌려 입 전주는 태조 이성계의 본관으로 그 선조들이 을 수 있다. 시간에 5,000~만 원 정도면 대 살았던 곳이다. 조선은 건국 후에 이를 기념해 여할 수 있다. 40년(태종 0년) 전주에 태조 어진(국보 제 37호)을 봉안하고, 그 진전을 경기전 이라 명 금강산도 식후경, 전주를 맛보다 명했다. 경기전은 왕조가 일어난 경사스러운 명소 관광 전, 맛깔난 음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터라는 의미이며, 어진이란 왕의 초상화를 지 채우자! 전주 맛집을 찾아보면 대부분 전주비 칭하는 용어다. 즉, 경기전은 태조의 초상화를 빔밥, 콩나물국밥이 나온다. 이와 다른 색다른 봉안한 곳이다. 현재의 경기전은 임진왜란 후 오목대에서 내려다본 전주한옥마을. 빼곡히 들어선 한옥과 그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 준다. 바쁜 도심 속에서 느끼는 전통의 숨결, 떠나자 전주로! 3 4 한옥마을 곳곳에서는 배경 과 어울리는 예쁜 한복을 저 렴한 가격으로 대여해 준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수 제떡갈비를 맛볼 수 있다. 경기전 입구의 모습. 태조 어진과 경기전의 역사, 각 임금들의 초상화를 관람 할 수 있는 어진박물관. ❸ ❹ 글 김남희 학생기자 csng048@kaist.ac.kr 김수현 학생기자 commiya95@kaist.ac.kr 사진 김수현 학생기자 짧게만 느껴지는 주말, 후회 없는 알찬 여행을 하고 싶다면 우리나라 최대의 한옥마을인 전주한옥마을 로 떠나 보자. 맛있는 먹거리가 다양하며 곳곳에 조선 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역사가 숨 쉬는 전통문화 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다. 그뿐만 아니라 전주 는 전국 각지에서도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 하다. 자, 그럼 지금부터 전주한옥마을의 멋과 맛을 느껴 보자!

19 36 37 도시 가운데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는 풍남문. 신발을 벗고 올라가 잠깐 휴식할 수 있는 오목대. 정자. 성균관 스캔들 의 촬영 장소로 나오면서 더 유명 해진 전주 향교. 64년에 중건한 것이다. 경기전 정문을 지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홍살문이다. 붉은색에 화살 모양의 나무살을 순교 일 번지인 전동성당은 내부의 둥근 천장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돋보이는 로마네 스크 양식 건축물이다. 이곳에서는 여전히 많은 우리나라의 천주교 첫 순교 자가 나온 전동성당. 꼭 가 봐야 할 국내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전동성당 내부는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다. 가지고 있는 홍살문은 경기전 정전을 보호하는 천주교 신자가 미사를 올린다. 전동성당에서 도 역할을 한다. 경기전 정전이 바로 태조 어진의 로를 가로질러 넘어가면 보물 제308호로 지정 던 명륜당, 학생의 기숙사로 사용한 동재, 서재 괜찮다. 전주한옥마을 외에도 먹거리, 볼거리 봉안 장소이기 때문이다. 된 풍남문 이 있다. 풍남문은 조선 시대 전라감 등 많은 건물이 있다. 전주향교는 옛 교육시설 가 가득한 남부야시장, 생동감 있고 따뜻한 그 경기전 정전 옆 작은 문을 통과하면 전주사 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를 둘러싼 성곽의 남쪽 출 을 둘러볼 수 있고, 선비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림들로 채워진 자만벽화마을, 아름다운 연꽃이 고 가 있다. 사고는 조선왕조실록을 안전하게 입문이다. 전주성에는 동서남북에 각각 출입문 장소다. 수놓아진 덕진공원이 기다리고 있다. 여유 있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물이다. 실록이 완 이 있었으나 지금은 이 문만 남아 있다. 고 알차게 전주를 즐긴 후에 한옥 온돌방에서 성된 후, 화재나 파손 위협에 대비해 4대 사고 풍남문까지 관람을 마치고 다시 한옥마을관광 전주의 매력에 빠져 당일치기 여행만으로 아 하루를 마친다면 더욱 완벽한 전주 여행이 될 에 분산시켜 보관했다.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 안내소 방향으로 이동한다. 전주한옥마을 입구 쉬움이 있다면 박 일 코스를 구성하는 것도 것이다. 본을 제외한 모든 실록이 불에 탔기 때문에 이 에 전주한옥마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오목 후 실록은 전주사고본을 바탕으로 다시 만들 대 가 있기 때문이다. 오목대는 조선을 건국한 어졌다. 현재 전주사고 내부에는 전주의 조선 태조 이성계가 고려 말 왜구를 정벌하고 개경 왕실 문화유산의 옛날 모습이 담긴 사진과 조 으로 돌아갈 때, 대풍가를 부르며 야연을 베푼 전주 여행 코스 선왕조실록이 전시돼 있다. 전주사고를 둘러본 후, 넓은 들판을 가로질러 간 곳은 어진박물관 이다. 어진박물관에는 태조어진과 경기전의 역 곳이다. 이 작은 언덕의 정상에는 시원한 바람 을 맞으며 땀을 식힐 수 있는 정자가 있다. 또 한 전망대가 있어 하루 종일 관광한 전주한옥 한옥마을관광안내소 한옥 전통수제떡갈비 거리에서 한복 빌리기 경기전 전동성당 (관광안내책자 받기) 사, 어진 봉안 관련 유물이 전시돼 있다. 또한, 마을 전체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조선 임금(세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순종) 의 초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경기전 관람 시간 마지막 명소는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주향교 다. 향교는 조선 시대에 지 전주향교 오목대 이동하는 동안 거리에서 기념품과 길거리 음식 즐기기 풍남문 은 오전 9시~오후 7시(어진박물관은 매주 월요 일 휴무)다. 전주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다 전주에는 많은 건축물과 문화재가 존재한다. 그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 방 양반 자제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나라에 서 세운 학교다. 전주향교는 전주 서쪽의 화산 기슭에 있었으나 통행이 불편해 603년(선조 36년)에 다시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전주향교 내부의 대성전에는 우리나라의 유학 선현 8인 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또한 대성전을 중심으 전주 길 찾기 고속버스 이용 대전청사고속버스둔산정류장 전주고속버스터미널 : 약 시간 0분, 6,00원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전주한옥마을 : 택시 이용 시 0분 이내, 4,000~5,000원 / 버스(일반 684번) 이용 시 30분 이내 기차 이용 서대전역 전주역 : 약 시간 0분, 0,400원 전주역 전주한옥마을 : 택시 이용 시 5분 이내, 5,000~6,000원 / 버스(일반 9번) 이용 시 40분 이내 히는 전동성당 이 돋보인다. 우리나라 천주교 로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으며, 유학을 가르치

20 05 AUTUMN 포토툰 #. 농구코트에서 나는야, 슛돌이! 그녀는 누구와 운동했을까? 한가을 밤의 꿈 부끄부끄 파이팅! 오빠 너무 멋져요! 이 시각 아름이의 머릿속, 글, 사진 김예슬 학생기자 농구를 배운다면 나도 쭉쭉 뻗은 몸매를 가질 수 있을 텐데~! 이쯤이야 거뜬하지. 어느 한적한 오후, 신입생인 아름이는 캠퍼스를 거닐고 있었는데. 저 근육 봐 와! 오빠 너무 섹시해요 그래. 헬스로 가꿔진 탄탄한 몸매, 딱 내 워너비잖아! 이 시각 #3. 헬스장에서 아름이의 머릿속, 우와! 학기 신입 동아리원을 모집한다고? 아. 내 로망~, 멋진 오빠들!!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 나와 함께 달리던 행복한 시간을 기억해 줘, 아름이! 아름아, 우리 동아리엔 네가 필요해 에잇, 다 저리 가! 아름이는 우리 동아리로 올 거야! KAISTian들이 농구, 탁구, 골프, 헬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곳. 어서 와~ 동아리는 당연히 체육동아리가 짱이지! #. 러닝트랙에서 너무 멋있어~. #4. 아름이 순회 후 음냐음냐 아 잘 잤다. 해. 하하하, 달리는 건 즐거워. 아, 어쩌지 스컴 에서 하는 운동은 다 즐거운데(난처한 척). 다 어디 갔어, 내 멋진 오빠들? 헐! 꿈이잖아?! 공부 진짜 열심히 해서 가고 말거야, KAIST! 공부만이 살길! (공부까지 잘하는 멋진 오빠들!) 파워 스터디!!!!! 와~, 어쩜 흩날리는 땀방울마저 멋지지 이 시각 나도 저 오빠와 함께 달리면서 늘씬한 몸매를 가꾸고 싶어! 아름이의 머릿속, 그리고 년 뒤.아름이는 KAIST에 입학하게 되었답니다ㅎㅎ. 아 맞다, 나 고3ㅋㅋㅋ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21 05 AUTUMN 풀어쓰는 과학사 40 4 지구상에서 가장 큰 자석은 바로 지구?! 글, 사진 장민철 학생기자 mincher0@kaist.ac.kr 명재욱 학생기자 jeaukida@kaist.ac.kr 지구는 하나의 커다란 자석이라 볼 수 있다. 막대자석 위에 종이나 유리를 덮고 쇳가루를 넓게 뿌리면 자석 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으로 줄을 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지구 역시 그와 비슷한 모양의 자기력 선을 만든다. 지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자기장을 지구자기장 이라고 하는데, 민철이와 재욱이의 이야기를 통해 개념을 이해해 보자. 수 있지! 재욱은 신이 나서 설명하고, 민철은 속으로 생 각한다. 어휴. 이 잘난척쟁이 조금 맞춰 주니 사람을 바보로 아네. 너 방금 지구가 자석으로 되어 있는 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라고 생각했지? 민철아, 네가 그 러니까 바보 소리를 듣는 거야. 잘 들어 봐. 태 양과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대전된 입자 들의 흐름에 의해서 연결이 되어 있어! 이를 태 양풍이라고 하는데, 약 450km/s의 속도로 입 자와 자기를 운반하고 있지. 지구의 자성에 따 른 자기장은 정전기에 의해 대전된 물체들을 밀 어낼 수 있어서 지구로 향하는 대전 입자들은 지구자기장에 의해 밀려나고 있어. 즉 지구를 보호하는 지구자기장이 없으면 태양풍은 대기 에 닿게 되고, 땅 위의 생명체는 강한 에너지에 직접 노출되어서 지구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 는 환경으로 변했을 거라고! 민철은 질렸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재욱아, 네가 9년간 친구가 나밖에 없는 것도 혹시 니 몸이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다른 애들 을 밀어내기 때문이 아닐까? 뭐? 내가 너랑 놀아 주느라 다른 애들 사귈 시 간이 없는 거야! 그럼 이제 내가 멀어질 테니까 다른 친구들을 사귀어 보렴. 난 먼저 갈게. 민철은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난다. 어. 어? 민철아, 잠깐만 기다려 봐! 민철아, 가지 마! 민철이와 재욱이의 이야기 자기장이란 무엇인가? KAIST 공식 소꿉친구 재욱이와 민철이는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자석을 가지고 놀고 있다. 그렇게 오순도순 한참을 자석에 쇳가루를 뿌리 며 가지고 놀던 재욱이는 갑자기 민철이의 자 석과 자신의 자석을 비교한다. 기억해 봐. 너 초등학교 때 막대자석에 쇳가루 를 뿌리면서 자기력선을 관찰했던 거 기억나 지? 지구도 마찬가지로 자기력선이 존재해. 과 학자들은 지구 핵 내부의 대규모 유체의 운동 이 자기장을 만든다고 추측하고 있대! 여기에 자석이나 전류 또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전기장은 그 주위에 자기력이 작용하는 공간을 만드 는데, 그 공간을 자기장 이라고 한다. 자기장은 크기와 방향을 갖는 벡터양으로, 그 크기는 자기 장 H(자계강도) 또는 자기장 B(자속밀도)로 나타낸다. 자기장 H와 자기장 B는 B=μH의 관계가 있 는데, μ는 자기장이 발생하는 공간의 자기적 특성인 자기투자율이다. 자기장 방향은 자기장 내에 있는 나침반 자침의 N극 이 받는 힘 방향이다. 자기장 내 나침반 자침의 N극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이동하면 하나의 곡선이 그려진다. 이 선을 자기력선이라고 하며, 자기력선의 방향은 N극 자기장의 방향 자기력선 민철아! 내 자석 좀 봐! 엄청 크지? 흥, 우리 집에는 이~만한 자석 있어! 재욱은 코웃음을 친다. 이런 초딩같은 녀석. 그런 자석이 어딨냐? 거짓말하지 마! 유치한 말장난 끝에 민철은 얼굴이 빨개진다. 그 서 말하는 대규모 유체란 바로 지구의 외핵이 야! 외핵의 주성분이 철과 니켈인데, 지구의 내 부에서 발생하는 열과 지구의 자전에 의한 대 류 현상에 의해 이것들이 움직이면서 자기장을 만든다는 거야. 에서 나와 S극을 향하는 닫힌곡선이다. 자기력선은 도중에 끊어지거나 서로 엇갈리지 않으며, 자 기력선 위 한 점에서 접선 방향이 그 점에서 자기장의 방향이다(오른쪽 그림 참고). 자기장 B의 단위는 T(tesla, 테슬라)다. 자기선속은Φ(파이)로 표시하며 그 단위는 웨버(Wb)다. 따 라서 자기선속과 자기력은 다음의 관계에 있다. B = Φ S, T = Wb/m 막대 자석 주위의 자기장. 런 민철에게 재욱은 묻는다. 민철아, 지구에서 가장 큰 자석이 뭐게~? 민철은 시큰둥하게 듣는다. 아, 그래? 계속해 봐. 지구의 보호막, 지구자기장 우리 집에 있는 그 자석! 어휴,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그만하고~. 세상에 서 가장 큰 자석은 바로 지구야! 재욱의 말을 듣고 민철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한다. 너 나침반은 알지? 그 나침반이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지구가 자석이기 때문이 야. 나침반의 자침은 자석이고 자석 사이에 작 용하는 자기력에 의해 힘을 받아 움직이는데, 이때 자기력을 주는 것이 바로 지구의 자기장 자기장은 정전기에 의해 대전된 물체들을 밀어내는데, 실제로 지구로 향하는 대전된 입자들(이 온과 전자)은 지구자기장에 의해 밀려나고 있다. 지구를 보호하는 지구자기장이 없으면 태양풍 은 대기에 닿게 되고, 땅 위의 생명체는 강한 에너지에 직접 노출되며, 결국 지구는 금성처럼 생 명체가 존재할 수 없는 환경으로 변했을 것이다(금성은 자기장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태양풍과 지구자기장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 작용은 우리의 생활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태양풍이 많은 동안에 생기는 강력한 자기폭풍은 오로라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라디오 뭐? 웃기고 있네. 그게 말이 돼? 학교 다닐 때 잠만 잤어? KAIST는 뭔 재주로 이야. 나침반의 N극이 북쪽을 가리키는 걸로 봐서 지구의 북극은 자석의 S극 역할을 하고 와 텔레비전의 전파장애, 나침반이 있는 선박과 비행기의 운항 장애나 갑작스러운 정전의 원인 이 되기도 한다. 또한 우주 공간에서는 인공위성과 우주선에 해를 입힐 수도 있다. 지구를 보호하고 있는 지구자기장. cwikipedia 들어온 거야? 지금부터 내가 설명해 줄게, 잘 있고, 남극은 N극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22 4 43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실험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실험으로 알아보는 지구자기장 3 x축 방향의 지구자기장 실 험 세팅. y축 방향의 지구자기장 실 험 세팅. z축 방향의 지구자기장 실 험 세팅. ❸ 이론적 배경 여러 번 감긴 코일을 일정 속도로 회전시키면 지구자기장에 의해 코일을 통과하는 자속이 변해 기전 력이 유도된다. 이때 x, y, z축으로 돌려가며 유도되는 기전력을 측정한 후 그 기전력을 이용해 지구자 기장 크기를 구한다. 유도 기전력과 자기장 구하기 N번 감기고 A (= πr²)의 넓이를 가진 코일이 세기가 B인 일정한 자기장 속에서 ω의 각속도로 일정하게 회 실험 준비물 결론 전할 때 코일을 통과하는 자속은 다음과 같다. CASSY, 버니어 캘리퍼스, 자구자기장 측정 기구(코 우리나라에서의 평균지구자기장 값인 T Ф=πR²NBcos(ωt) 일, 회전기기, 전압계 등), 컴퓨터 보다 작은 T의 측정값이 나왔다. 이러한 패러데이의 법칙에 의해 이 코일이 유도되는 기전력은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dф V=- =-πr²nbωsin(ωt) dt 여기서 코일에 유도되는 기전력의 최댓값을 구하면 V= π²nr² B=αB T α= π²nr² T 직교 좌표계에서 회전하므로 각 축 방향에서 회전하는 코일에 대해 유도되는 기전력은 Vχ=α -By²+Bz², Vy=α -Bz²+Bχ², Vz=α -Bχ²+By² 이다. 이 식을 이용해 각 축 방향 자기장 세기를 구하면 Bχ= -Vχ²+Vy²+Vz² By= -Vy²+Vz²+Vχ² Bz= -Vz²+Vχ²+Vy² α², α², α² 이고, 실험 방법. 지구자기장 측정 장치를 준비한다(코일은 마이 크로 전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구에 연결, 코일과 연결된 모터는 회전을 줄 수 있는 기구와 연결한다. 그 후, 마이크로 전압 측정기는 컴퓨터와 연결해 프 로그램을 실행한다).. 프로그램의 측정을 시작하고 코일을 일정 속도로 회전시킨다. 3. 그래프의 최댓값과 주기를 기록한다. 4. 축을 바꾸어 코일을 각 방향(x축, y축, z축)으로 오차 원인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자. 첫째 로, 실험 장비를 사용할 때 고리가 회전하면서 전 선이 엉켜서 전류에 의한 자기장이 발생하였기 때 문이다. 둘째로, 실제 값인 T 또한 그저 평균값에 불과하기 때문에 오차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페러데이의법칙에 따라 코일에 유도되는 기전력의 값은 sin함수의 형태를 띤다. 이는 코일이 회전하 면서 코일을 통과하는 자속이 변하기 때문이다. 측 정결과 진폭으로 나타나는 x축 방향 최대 기전력은.47mV로 나타났다. 또 x축 방향으로 측정한 지구 자기장의 방향 θ는 다음과 같이 구한다. Bz tanθ = = -Bχ²+By² -Vχ²+Vy²+Vy² Vz² 놓고 실험을 반복한다. 실험 결과 자기장 그래프와 꼴은 비슷하지만 진폭과 주기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폭이 다르다는 것 은 y축 방향 최대 기전력이.8mV로, x축 방향의. 원형고리에 감긴 코일의 수(N) : 3000 최대 기전력과 차이가 있다는 의미며, 코일의 각 3 마이크로 전압을 측정하는 전압계. 코일을 x, y, z 축에 따라 회 전시킬 수 있도록 버니어 캘 리퍼스로 고정한다. 코일을 회전시키는 회전기기. ❸. 원형고리의 반지름(R) : 6.5cm 3. 주기(Tx, y, z) :.3s 4. Ux :.47mV, Uy :.8mV, Uz : 0.74mV 5. α = 실험결과 측정된 지구자기장 값 : T 속도를 일정하게 하지 않아 주기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z축 방향으로 측정한 지구자기장 또한 최대 기전력이 0.74mV로 x, y축 방향과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3 05 AUTUMN 학교 소식 와이파이 존처럼 무선 충전 가능한 기술 개발 3개 공공병원과 국가 재난의료 연구협력 협약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임춘택 교수 연구팀이 와이파이 존과 같이 특정 장 소에서 무선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50cm 이내에서는 기기의 위치와 방향에 상관없이 충전이 가능하고, 인체에 무해한 낮은 자기 장에서도 동작한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전력전자 저널 (IEEE Trans. on Power Electronic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 한 다이폴코일 공진방식(DCRS, Dipole Coil Resonance System)을 응용 해 부피를 거의 차지하지 않는 송 수신 코일을 구현했고, 일정 공간 내에서 3차원 위치와 3축 방향에 상관없이 6-자유도(Six degree of freedom)를 갖는 무선 충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m 의 평면형 송신기 위 50cm 내 거리에서 임의로 놓인 스마트폰 30대에 W씩, 노트북 5대에.4W 씩 무선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대 전력전달효율은 34%다. 또한 연구팀이 독자 개발한 자기장 차폐기술을 적용하면 자기장 수치를 국제 자 기장 안전기준(ICNIRP guideline : 7µT) 이하로 낮추는 것이 가능하므로 인체와 주변 전자장비에 무해하다. 임 교수는 기존 무선충전의 고질적 문제 였던 충전 거리와 방향의존성을 상당부분 해결했다 며 충전에 대한 걱정 없 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 말했다. KAIST 학생봉사단, 에티오피아 대학생 대상 IT 교육봉사 KAIST 학부생으로 구성된 월드프렌즈 IT봉사단 이 7월 9일부터 8월 7 일까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지역 대학생과 어린이를 대상으 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KAIST 학생봉사단이 주관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 이 후원하는 월드프렌즈 IT봉사단 은 개발도상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IT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가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참가 학 생들의 국제적 리더십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됐다. 8명으로 구성된 봉사단 은 아디스아바바 공과대학(Addis Ababa Institute of Technology, AAⅰT) 과 아다마과학기술대학교(Adama Science and Technology University, ASTU)에서 C언어, 자바 프로그래밍, 포토샵, MS오피스, 윈도에 대한 기초 IT 교육을 진행하고 케이팝, 한국어, 한국 음식, 패션쇼 등 한국 문화도 소개 했다. 김영희 KAIST 학생생활처장은 이번 교육봉사는 서로 다른 문명권에 서 살아온 젊은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지구촌 정보 격 차 완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메르스 사태는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의료 연구와 체계적인 방역 관리 시스템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줬다. 특히 방역 관리는 전 국민이 대상인 경우가 많아서 매우 복잡하고 광 범위한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보건 분야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문가가 그 시스템에 참여하는 융합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러한 재난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초 의료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KAIST와 3개 공공병원 이 나섰다. KAIST는 7월 7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경찰병원, 분당서울대 병원, 국군수도병원과 함께 공공의료기반 재난의료 연구협력 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국가 재난의료 연구센터 설립 지원 국가 재난 의료 관련 연구 및 교육 개발도상국 재난의료 시 스템 구축 지원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강성모 총장은 최근 메르 스 사태는 우리 사회가 전염병 등 생화학적 재난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보 여줬다 며 이번 협약은 사회적 의료재난을 연구하는 시발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KAIST-MIT-TECHNION, 나노 신소재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 KAIST는 8월 일, 본교 KI빌딩에서 재료공학 관련자 300여 명이 참석 한 가운데 KAIST-MIT-TECHNION 나노 신소재 05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발전 및 저장 소재 기능성 나노 소재 자성 및 다강성 소재 등 3개의 주제로 나뉘어, 국내외 재료공학 전문 가 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KAIST는 이번 심포지엄 을 계기로 올해 가을학기에 MIT 재료공학과 및 화학공학과에 5명, 테크니온 재료공학과에 명 등 총 6명의 대학원생을 파견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행 사를 총괄하는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재료공학 분 야 최상위권 대학이 모이는 국제 학술교류의 장 이라며 나노 신소재 분야의 미래 기술 흐름을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24 05 AUTUMN 입시 정보 Join KAIST, Be the Best in the World! 06학년도 KAIST 수시 면접평가 안내 4. 합격자 발표 및 면접평가 일정 내 용 일반 학교장추천 고른기회 전형 공통 일 시 장 소 단계 합격자 발표 05..3(금) 7:00 예정 입학처 홈페이지 일반 전형 면접평가 05..5(수) KAIST 내 지정 장소 학교장추천 전형 면접평가 05..6(목) KAIST 내 지정 장소 고른기회 전형 면접평가 05..6(목) KAIST 내 지정 장소 최종 합격자 발표 05..9(수) 7:00 예정 입학처 홈페이지 5. 면접 절차 및 세부 사항. KAIST가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 과학기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지식 탐구가 즐거운 학생 면접 전 문제풀이실 면접실 면접 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려는 열정과 도전 의지를 가진 학생 대기실 (0분) (0분) 대기실 높은 주인 의식과 협력 정신으로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려는 학생 윤리 의식을 지니고, 인류를 위해 환경을 깊이 생각하는 학생 출석 수학 과학 면접 문제 인성 및 사회적 역량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미리 풀이 (수학 과학 문제) 면접 종료 후 귀가 확인 필기도구 및 메모지 제공 모든 면접은 구술면접이 원칙임 면접평가는 오전면접과 오후면접으로 나누어 실시함. 평가 방법 단계(서류평가) :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 성취도, 학교생활 충실도 및 인성, 창 면접 위원 : 지원자 명당 3명의 면접 위원이 면접을 진행함 의와 도전,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함 단계(면접평가) : 면접을 통해 인성 및 사회적 역량, 과학적 논리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 해결력 등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수학 문제 + 과학 문제) 수학 : 모든 면접 대상자에게 공통으로 주어짐. 을 종합 평가함 과학 : 지원서 접수 시 지원자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과목을 선택하고, 나머지 과목 중 과목은 3. 합격자 선발 절차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며 본교의 사정 원칙에 따라 선발함 임의로 지정됨(총 문제) 수학 과학 면접 문제는 문제풀이실에서 미리 제공됨 단계(서류평가) :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종합 평가해 단계 합격자(면접 대상자)를 모집 인 원의.5배수 내외로 선발함 전년도(05학년도) 면접 기출문제 단계(면접평가) : 면접 대상자에 대해 심층면접을 실시한 후, 서류평가 결과와 면접평가 결과를 7:3으 입학처 홈페이지 자료실 공지사항 05학년도 KAIST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 로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함

25 05 AUTUMN 두 카이스티안 그려라, KAISTian! 공대에서 화가 되기 글, 사진 최일윤 학생기자 그리미주아 부원이 유화를 그리고 있다. 흔히 KAIST 라고 하면 수학이나 과학 천재들만 가는 학교, 칙칙한 공대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KAIST 학생은 방이나 도서관에 틀어박혀 머리를 싸매고 수학 문제만 풀 것 같다는 오해(?)를 받곤 하지만, 실제로는 캠퍼스 곳곳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KAIST에서 미 술 솜씨를 뽐내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 공학도의 예술 활동은 어떻게 펼쳐지는지 직접 확인해 봤다. 내손으로 벽화 마을 따라잡기 페이스 페인팅과 전시회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독특한 활동도 있다. 바로 커다란 벽을 여러 사람과 함께 직접 디자인한 그림으로 채우는 벽화 봉사 활동이다. KAIST 학생봉사단이 진행한 벽화 봉사 활동에 참여했 던 5학번 권동현 군은 벽화라는 것을 직접 도 안하고 그리는 경험이 흔하지 않으니까 한 번 쯤 해 보고 싶다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 고 말 했다. 충남대, 목원대 등 대전 지역 다른 대학교 들과 함께 작업했는데, 학교별 구역 등을 정하 는 기획 회의가 첫 작업이었다고. 그 후 일러스 트레이터라는 프로그램으로 도안을 작성한 뒤, 사전 답사와 배경색 칠하기 과정을 거쳐 드디 어 본격적으로 벽화 그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벽화는 종이에다 그리는 그림과는 차이가 있 다. 높은 곳은 사다리에 올라가서 작업해야 하 고 벽면이 거칠어 색칠 또한 만만치가 않다. 하 지만 많은 사람과 함께 힘을 모아 완성한 벽화 를 길 건너편에서 바라봤을 때의 뿌듯함과 성 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대전 용운초등학교 벽면에 KAISTian들이 직접 도안부터 작성하고 그려 완성한 벽화. c권동현 지난 5월에 열린 KAIST의 축제, 태울석림제의 주제는 Color Craft 였다. KAIST 학생들은 빨강, 파랑, 노랑, 검정 네 가지 색의 팀으로 나뉘어 축제를 즐겼고 KAIST 행사준비위원회 상상효과에서는 페이스 페인팅과 실내화 꾸미기 부스를 운영했다. 축제 기간이 아닌 평상시에도 미술을 즐길 수 있다. 순수 미술 동아리 그리미주아 는 정기 적으로 부원들의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연다. 직접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눈으로 즐길 기 회인 셈이다. 그림 구매 의사를 밝혀 온 교수님도 있다고 하니 공대생 주제에~ 라는 편견 은 접어 두자. 05년 봄 학기에는 유화, 아크릴화, 수채화, 펜화 등 다양한 종류의 그림을 전시회 기간에 장영신학생회관 층 로비에 전시했다. 대중들과 소통하는 예술 창구, 만화 좀 더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 있는 작품도 있 다. 만화 동아리 열정부의 만화 작품 열변 은 KAIST의 북측 기숙사 화장실에서 만날 수 있 다. 매주 6~8종의 만화를 그려 기숙사 화장실 에 게시한다. 열변의 제작 과정은 부원 중 그 주의 열변을 그 릴 사람을 선정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만화는 연필로 그려 펜으로 선을 따기도 하고 태블릿 을 이용해 컴퓨터로 작업하기도 한다. 열정부 전 회장인 학번 구자헌 학생은 처음 에는 내가 그린 만화를 많은 학생이 본다는 게 부끄럽기도 했지만, 실력이 늘면서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올수록 자랑스러웠다 고 말했다. 그 는 또한 다른 미술 분야보다 대중적인 매체이 기 때문에 생활밀착형 작품이 많고, 공감되는 내용을 그리기 때문에 대중들이 쉽게 좋아할 수 있는 점 을 만화의 장점으로 꼽았다. 태울석림제 상상효과 부스에서 KAISTian 들이 직접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있다. c권용휘 기숙사 화장실에 게시됐던 열변들. 이렇게 KAIST에도 찾아보면 정말 다양한 미술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혹시 그동안 예술혼 (?)을 불태울 길이 없는 것 같아 KAIST에 오는 것이 꺼려졌다면 망설이지 말고 와서 미대 못 지않은 KAIST의 예술가들과 함께 대학 생활을 즐겨 보길 바란다.

26 05 AUTUMN 세계 속에 빛나는 카이스트 50 KAIST 휴보, 재난을 책임지다 DARPA 세계 재난로봇 경진대회 우승을 거머쥔 Team KAIST 김수현 편집장으로 쓰는 두근두근 첫 비전! 최일윤 첫 비전!! 카이누리 짱짱! 한솔 유종의 미를 거두는 가을 되세요:-) 오유영 나의 첫 커버스토리 김소연 훈훈한 가을! 훈훈한 카이스트 지난 05년 6월, Team KAIST 는 KAIST Hubo Lab 오준호 교수가 개발한 DRC-휴보로 DARPA 세계 재난로봇 경진대회 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DARPA 세계 재난로봇 경진대회는 DARPA(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에서 개 최했으며 0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착안,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해 운전하기, 차에서 내리기, 문 열기, 드릴로 원 모양 뚫기, 밸브 돌리기, 콘센트 뽑고 꽂기, 장애물이 있는 도로 지나가기, 계단 올라 가기 총 8개의 과제를 얼마나 정확하고 신속하게 수행했는지 겨루는 대회다. 총 6개국 4개 팀의 로봇이 참가했고 그중 DRC-휴보는 가장 신속하게 과제들을 해결해 나갔다. Team KAIST의 우승은 한국 로봇의 위상을 드높임과 동시에 KAIST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보여 줬다. Team KAIST의 구성원인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년차 정효빈 씨 와의 인터뷰로 대회 후기를 소개한다. DRC-휴보. ckaist 글 이형근 학생기자 사진 Q. 언제가 가장 감격스러웠나 휴보가 마지막 과제인 계단 오르기를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정말 감격스러웠다. 로봇에 달린 카메라와 기울기 센 서만을 보면서 조마조마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준비했 정적인 방법을 생각했다. Q. 휴보를 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통신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로봇 한 대에 컴퓨터 4~5 장민철 가을의 비전은 푸르디 푸르렀다! 김예슬 줴훈줴훈~~, 우리 비전 보러 가자~~~! 이승민 비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송형근 개 to the 강! 예에에에~. 최효경 가을만큼 풍성한 KAIST 비전~ 김효이 학생기자 던 모든 것들을 보여 줬다는 심정에 눈물이 핑 돌았다. 대가 연결되기 때문에 통신이 꼬이면 컨트롤하기 힘들 어진다. 설상가상으로 대회 규정상 로봇에게 간단한 명 Q.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그 해결 방법은 령만 전달 가능한 kbps로 통신 속도를 낮추기 때문이 애초에 휴보를 대 제작했다. 따라서 하드웨어적인 측 다. 더불어 보행 알고리즘 안정화에 애를 먹기도 했다. 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막바지에 발생한 오류를 해결하고자 같은 실험을 계속 반복한 것이 정신적으로 Q. 앞으로의 계획 및 Team KAIST의 목표는 지치게 만들었다. 교수님의 조언과 더불어 끝까지 포기 휴머노이드는 문을 열 때 힘 조절을 못하면 문이 부서질 하지 않았기에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수도 있는 것처럼 주변 상황과의 상호작용이 어렵다. 대 회에서는 장애물의 재질이나 특징을 미리 알았기 때문 정효빈 씨. DARPA 세계 재난로봇 경진 대회 위 수상 모습. ckaist Q. 휴보의 강점은 무엇인가 종아리에 달린 바퀴를 이용해 무릎을 꿇고 바퀴로 이동 하는 방법이 강점이었다. 실제 상황에서는 절대 넘어지 면 안 되고 시간 단축이 중요하므로 걷는 것보다 더 안 에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재 질과 특징을 미리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실제 재난 상 황에도 투입할 수 있는 휴보를 만드는 것이 우리 팀의 목표다. 이형근 카이누리 0기 파이팅! 이상욱 쌀쌀한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박예슬 모두모두 행복 가득한 가을 되세요~ 문승준 비전은 여러분의 꿈을 싣고 김동률 뭘 봐. 아, 비전 보는구나. Q. 로봇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렸을 때부터 공학과 관련된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공학적인 사실들을 학문적 으로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기초적인 공부를 열심히 하 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로봇 분야는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따라서 로봇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학생이라면 주저 말고 도전할 것을 추천하 고 싶다. 편집후기

27 배상민 교수, 레드닷 어워드 대상 수상 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05 레드닷 디자인 컨셉 어워드 에서 대상(Best of the Best)과 두 개의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대상 수상작 박스쿨(BOXCHOOL)은 소외된 아이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 제작한 모듈형 이동식 컨테이너 스마트 교실입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평등한 기회 제공이란 의의와 기술적으로 컨테이너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모듈 시스템을 통한 확장성, 독립성, 적응성 등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최고의 디자인은 물론 사회적 가치의 실현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온 결실입니다. 이처럼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중심 KAIST는 오늘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0대 KAIST비전 편집장 김수현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우)344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입학전형팀 Tel Fax KAIST 홈페이지 KAIST 입학전형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고요? 다음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세요! 입학처 홈페이지 KAISTAR 웹진 KAIST 학생홍보대사 카이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