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 호선에의해 30 년만에푸른길이다시철길로...? 1 도시철도 2호선의건설방식과구조 - 알려진바와같이도시철도 2호선은당초고가도로방식에서지하로변경되어추진되고있으며, 기존지하철과달리저심도방식이다. - 기본계획 1) 에의하면지하 7~8m에, 정거장은지하 1층깊이에건설되며, 차량크기가작기때문에최소규모로굴착을한다는것을개요로하고있다. - 당초추진되었던고가건설방식은도시미관저해및생활환경악화로인해도시공간을효율적으로활용하지못하고도시발전저해로시민들의삶의질저하가우려된다는된다는점을들어기존지하철에비해공사비를줄이고고가건설방식에제기되는경관문제를해소하는저심도지하철방식으로변경하여타당성을확보하겠다는것이다 2). - 저심도지하철도방식을적용하기위해기존토지이용과상충되는문제나공사과정, 이후의영향을고려하여대부분도로중앙부의지하부를굴착하는것으로하고있다. - 그러나순환선 3) 의 1단계구간 (17.06km) 중대남로및필문로 ( 조선대앞-백운광장 ) 구간에서는백운광장지하차도와의관계및환승등을이유로푸른길공원하부를통과하면서상당한수준에서공원을훼손하거나수목생육환경을저해하는것으로나타나도시철도의목적 ( 도시공간의효율적활용과시민의삶의질 ) 을심각하게벗어나는것으로나타났다. 2 호선노선도, 정거장개념과도입차량 ( 한국형표준경량전철시스템 K-AGT, 2 량 114 명수송최고시속 70km) 1) 광주도시철도 2 호선기본계획변경 ( 광주광역시, 2014.1) 2) 기존지하철보다는공사비가적지만고가도로건설방식보다는 1,600 억원정도증가한것으로분석되어있다. 3) 광주시청 - 월드컵경기장 - 백운광장 - 조선대학교 - 전남대학교 - 일곡 - 첨단 - 수완 - 광주시청
2 푸른길을잠식하는도시철도 2 호선의개요 - 기본계획변경계획에서도시철도 2호선은대남로와필문로구간의 3km에걸쳐푸른길공원과중첩되고있다. - 이구간에서 5개의정거장 (211-215) 계획되며도로반대측 ( 봉선동, 조선대쪽 ) 으로부터접근하는이용자는도로를건너정거장을이용하는것으로되어있다. - 도시철도 2 호선계획에따르면이구간에서푸른길공원쪽으로계획하고자하는이 유를다음과같은사항으로부터도출하고있다. 백운광장 : 순환선과효천선간의원할한운영계획검토, 백운지하차도와의동시시공고려 남광주역 : 1 호선과의환승및이용객편의고려, 공법에따른경제성및시공성고려 - 그러나백운광장지하차도와도시철도 2 호선이동시시공된다면철도가도로하부에건 설되어도공사비차이는없다고보고있기때문에 4), 상황에따른대응이아니라기본적 으로는지하 1 층에정거장을고수하기위한편의적발상으로보인다. 4) 지하차도의도로환경과관리를위해상부개방형으로하는방식은검토되지않고있으나상부개방인경우지하철이차도하부로가야한다.
3 푸른길을모두파헤치고그전체폭을차지하는정거장규모 - 대남로-필문로구간의도시철도 2호선의푸른길점유내용 ( 도화엔지니어링설명자료 ) 에의하면푸른길지하깊이 3m에폭 9.5m의주행구간이지나며정거장에서는불과 30cm 아래에구조물의상부가설치된다. - 정거장은폭 16m, 길이는승강장 25m를포함해 70m 정도에달하는데, 푸른길공원의폭만으로도 16m가되지않기때문에푸른길의전체폭을잠식하며보행연결은불가능하게된다. - 아울러, 구조물위에복토를한다고하더라도 30cm 정도의토심은잔디의최소생육심도에해당되기때문에정류장일대는포장만가능하고식재는불가능하다. - 토심이 3m가된다고하는주행구간에서지면아래에구조물상부가존재하며구조물보호를위해수목식재를제한한다면대남로구간은가로수식재마저불가능하다. - 지하철공사기간중이구간내의가로수및푸른길에심어진수만주의수목은이식되어야하는데관목류를제외한교목류는토심이확보되지않기때문에원상태로의회복은불가능하다. 대형수목의경우이식비용도상당하지만고사율이높아도시숲훼손과함께결국막대한예산낭비가된다. - 대남로구간및필문로구간의푸른길이지하철도로바뀐다면기존의푸른길공원의기능을회복하지못하고결국도시공원에서해제되어야한다. 그면적은약 20,000m2에해당되며, 대남로구간에그치지않고푸른길의가장중요한의미인도시녹지축으로서의본질이사라지기때문에전체푸른길을훼손하는셈이다. 주행구간의단면 ( 좌 ) 과정거장 ( 상부가개방된선큰타 입의정거장 ) 의규모 ( 아래 )
3 도시철도 2 호선계획수립자는푸른길의조성에대해기본적인이해라도하고있나? - 조선대학교앞에서백운광장까지 3km의푸른길구간은 10년전인 2003년조선대앞 ~ 남광주교차로 550m를시작으로푸른길조성이시작된곳이다. 그에앞서 1980년대부터도심철도이설을주장하는지역주민들의민원과함께 1995년도심철도이설이결정되고 2000년경전선이폐선된후푸른길로결정되기까지는지역주민의열망뿐아니라광주시민들의희망과참여가뒷받침되었다. - 푸른길은조성초기부터시민참여가보장되어행정과시민단체, 지역주민의협의체를통해조성방향이논의되어왔다. 푸른길의나무한그루한그루는시민들의열망이담겨져있을뿐아니라, 광주의미래를위해자신의주머니를털어헌수기금을내어준시민들의다양한사연들이담겨져있는곳이다. - 도심철도의폐선으로부터공원화, 그이후의관리에이르기까지과정은푸른길이단순한공원이나가로수길이아니라노후한도심의재생의실마리가되어줄가능성이있기에시민참여에의한공원화사례및도시재생의사례로전국적으로주목을받는곳이다. - 대남로-필문로구간의조성비용만으로도 95억 4천만원에달하며, 시민참여기금은이구간에약 1억 4천여만원이투여되었다 ( 시민참여는개인의정성과기억을포함하는부분이어서액수로따질수있는것이아니다 ). - 조선대학교 ~ 남광주4거리 535m(2003. 5~2004. 5) / 13억 6천만원 - 광주천변 ~ 백운광장 1,760m/ 2003. 8~2005. 7 / 29억원 - 푸른길옛남광주구간 /2010. 2~2013. 2 / 25억 - 남광주테마파크 / 2010. 2 ~ 2013. 2/ 15억 8천 - 남광주보행교 /2009. 4 ~ 2010.5 / 약 12억 4 도시철도 2 호선으로사라지는것들 - 1989년대남로조성당시, 심었던느티나무는현재광주의가로수길을대표하고있으며, 도시철도 2호선공사에의해대부분훼손될것이다. 현재수목의크기는이식한후다시심을수없을정도로성장하였다. - 2003~2005년에심어진푸른길공원의수목들도 10년이상성장하여현재의공간에안정
적으로 정착하였을 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성목 단계에 진입하였다. 이식할 경우 최소생존 만이 가능하며, 도시철도 구조물 상부에 확보되는 최대 3m의 토심으로는 교목류 이상의 수목종류는 식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시숲길은 사라진다. - 1930년 경전선 개통으로 만들어진 남광철교의 교각은 2호선 공사로 인해 사라지게 되며 그 광주천 바닥 50cm 아래로 도시철도가 지난다. - 2010년 완성된 남광보행교 역시 사라진다. -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정성이 담긴 내나무들과 푸른길의 희망이 사라진다.
5 푸른길대남로-필문로구간의도시철도노선이동을요구하며, 도시철도 2호선건설에본질적인의문을제기한다. - 저심도지하철도방식으로도시철도 2호선이건설된다고하더라도, 푸른길대남로-필문로구간은다른구간과같이도로중앙의지하로이동하여야한다. 고가도로나지하차도와의관계등문제점은그안에서해결하여야하며장기적인도로교통및대중교통수요예측을거쳐해결하여야한다. - 푸른길과의관계에서만보더라도도시철도 2호선은막대한문제점을드러내고있다. 다른구간에서는또다른문제점이없는가를심층적으로검토하여야하며, 10여년에걸쳐장기적으로추진함에있어예상되는다른문제점은없는지, 미래지향적인대중교통수단으로과연적합한지재검토할필요가있다. - 도시철도 2호선의전체노선에서대남로와필문로조선대앞구간은푸른길과접하는유일한구간이다. 접하는구간에서일부도아닌전체를푸른길을이용하겠다는계획내용을두고도시철도구상초기단계부터푸른길을지우겠다는의도적인발상이그바탕에있었다고의문을갖지않을수없다. - 도시철도 2호선기본계획변경에따르면도시철도2호선에도입할차량검토대상으로신행트램 ( 노면전차 ) 이포함되어있다. 알려진바와같이건설비용을크게낮출수있고쾌적성과관광목적을병행할수있으며차량변경에따르는적응성이높다. 같은비용으로더많은노선을설치할수있기때문에경제적타당성이무엇보다우선이광주시로서는보다적극적이고심도있게검토했어야할내용이다. 도시철도 2 호선기본계획에서의신형트램 ( 노면전차 ) 시스템소개자료 - 도로에부설되어있는일반지하철보다급곡선, 급구배주행이가능하며, 도로여건, 교차로의신호, 짧은정거장간격때문에도심지에서는약 15km/h의낮은편임 ( 성능상의최고속도는 70~80km) - 최근에는전용노선의확보, 고성능저상차량의도입으로수송력, 신속성, 정시성, 쾌적성등서비스가개선되어대량수송기관과버스의중간수송능력을가짐 - 지하철과비교하여수송력, 속도등은떨어지지만도로부지등을이용하기때문에정거장설비, 인프라구조물, 신호보안시스템등을쉽게설치할수있어건설비용을크게낮출수있는장점이있음
- 이미국내의다른도시 ( 수원, 울산등 ) 에서는그실현을위해적극적으로검토하고있을뿐아니라문화도시를표방하는유럽의주요도시들이도심의대중교통으로확대하고있다. 문화도시를표방하는광주에서트램의도입을선구적으로적극검토해야하는시점은바로지금일것이다. - 가뜩이나녹지가부족한도심에서대남로의가로수길과푸른길은그나마허파역할을하며시민의눈을식혀주는녹지축이다. 대남로-필문로도로위를느긋하게트램을타고푸른길과나란히달리는미래광주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