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기술 Newsletter 2016. 08. 08 주목할만한쟁점 Hot Issue on debates 국내 MCN 산업은과연성장할수없는가? 쟁점의배경 최근미디어업계에서는네이티브광고, 다중채널네트워크 (Multi Channel Network, MCN), 큐레이션미디어, 카드콘텐츠, 인포그래픽, 몰아보기 (binge-viewing) 등각종신조어가범람하고있다. 이런신조어들은새로운미디어기술환경과사회문화적트렌드가반영되어나타나고있다. 이가운데특히유심히봐야할점은기존고품질콘텐츠유통체계와아마추어콘텐츠생산체계 (User Generated Content, UGC) 사이의틈새를노린다중채널네트워크 (MCN) 가빠르게확산되고있다는것이다. MCN은원래독립된유튜브채널들을하나의 CMS에모아서크리에이터들에게서비스와프로모션, 지원등을제공하고, 저작권과수익을통합관리하는유튜브내의사업자형태를지칭했다. 미국연예잡지 버라이어티 가 2015년에조사한결과에따르면미국의 10대들에게인기있는인물상위 10명중 8명이유튜브스타라고할정도로아마추어크리에이터들의활약이유튜브를키웠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그러한아마추어크리에이터의활발한활동과그들의수준높은동영상들이유튜브내에서만묶여있기는아깝다는인식하에, MCN은크리에이터들의영상을다양한플랫폼들에활용하기시작했고차츰영상의유통및그콘텐츠들을활용한사업화를담당하는조직으로변모해왔다. MCN이라는용어의의미는이제유튜브를벗어났다. MCN은이제크리에이터채널이만들어낸콘텐츠산업을지칭하는단어가되었다. 한국에서는 MCN산업이이제막움트기시작하고있다. 그런데 MCN산업의성장가능성에대해회의적인목소리도만만치않다. 제한된광고시장과부족한재원이가장큰저해요인으로꼽히고있다. 그러나콘텐츠의다각화로다양한세대별독자층확산가능성이있으므로시장규모는점진적으로성장할것이라는견해도만만치않다. 과연 MCN산업이어떤방향으로진화될것인지에대해업계전문가들의의견이분분한상황에서 MCN산업의의의를고찰해보고자한다. 2016. Vol.3. No.4. 1/5
해외 MCN 시장 MCN의발원지라고할수있는북미시장에서는유튜브를중심으로다양한플랫폼에콘텐츠를유통하며 MCN에서 'MPN (Multi-Platform Network)' 으로시장이확대되고있다. 또한라이프스타일카테고리별 MCN, 히스패닉전문 MCN 등버티컬 MCN들도생겨나고있다. 글로벌진출도활발해져북미의대형 MCN들은이미남미및유럽에이어아시아시장까지진출하며사업을확장하고있으며, 역으로유럽 MCN들은북미로시장을확대하고있는상황이다. 미국애니메이션제작사 드림웍스애니메이션 은 2013년 5월유튜브동영상제작 배급업체인 어썸니스TV 를 1억 5천만달러에인수했고, 2014년 3월에는 월트디즈니컴퍼니 가 메이커스튜디오 를 9억 5천만달러에인수했다. 200 여개유튜브채널에서 4억여명의고정시청자를확보한 메이커스튜디오 와 1억 1,200만명의구독자를지닌 어썸니스TV 를통해콘텐츠제작의새로운방향을보여주고있다. 예를들면영화와관련된크리에이터들이직접영화제작에참여하는등모기업과융합을통해진화하고있다. 국내 MCN 시장 미국에서유튜브가 MCN시장의 50% 를차지한다면우리나라에서는 70~80% 를차지한다. 한국 MCN만의특징은모바일로콘텐츠를소비하는비중이굉장히크다는점인데, 산업적으로동영상을모바일로소비하는것을이동통신사가가장좋아한다. 크리에이터들도미국은큰시장이라직접비교하기가힘들지만일본에비한다면굉장히적극적이다. 풀자체는크지않지만점차직업화가되어가며다른나라보다다양한분야의크리에이터가활동하고있다. 다이아 TV - 크리에이터중심형현재국내 MCN 사업의선두주자는 CJ E&M 이작년 5 월에시작한다이아 TV(Digital Influencer & Artist TV) 다. 구독자 120 만명 ( 유튜브기준, 이하동일 ) 을넘는 ' 대도서관 ( 게임 )', ' 영국남자 ( 음식 )', 97 만명을넘는 ' 씬님 ( 뷰티 )' 등다양한장르 400 여개의채널을운영중이다. 해외플랫폼과의연계나크리에이터들의글로벌진출을주요전략으로내세우고있다. 2016. Vol.3. No.4. 2/5
트래져헌터 - 크리에이터중심형 트래져헌터는 CJ E&M NCM 사업팀팀장으로근무했던송재룡대표이사가설립한회사다. 구독자 160 만명의 ' 양띵 ( 게임 )', 100 만명의 ' 악어 ( 게임 )', 92 만명의 ' 김이브 ( 토크 )' 등 90 여명의크리에이터가활동하고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 크리에이터중심형 이필성 CEO 가이끄는샌드박스는디지털엔터테인먼트를표방하고있다. 현재구독자 86 만명의 ' 도티 ( 게임 )' 를비롯한 50 여명의크리에이터가활동하고있다. 뷰티밋츠 - 크리에이터중심형 뷰티밋츠는소녀시대담당메이크업아티스트가운영하는구독자 3 만명의뷰티전문채널이다. ' 야구장여신메이크업 ', ' 한지민뷰티의모든것 ' 등다양한소재를기반으로뷰티관련동영상을제작하고있다. 72 초 TV - 방송국형 성지환대표가이끄는 72 초 TV 는공중파나케이블에서볼수있던드라마를스마트폰으로옮겨오는것에주안점을두고있다. 길게는 1 시간전후의시간동안진행되는일반적인드라마와달리스마트폰의환경에맞게 72 초간의짧은시간동안진행되는스마트폰용드라마등을전문적으로제작한다. 2016. Vol.3. No.4. 3/5
국내 MCN 산업의수익구조 MNC 대부분은광고를기반으로하는수익모델가지고있다. 수주한광고수익을콘텐츠를제공한크리에이터와배분하는형식이다. 일반적으로유튜브같은플랫폼이 45%, 크리에이터가 38.5%, MCN이 16.5%, 수준으로수익이배분되는것으로알려지고있다. 아프리카 TV는시청자가실시간방송을진행하는크리에이터 (BJ, Broadcasting Jockey) 에게별풍선을선물하고, 그중 30% 를아프리카 TV가가져가는구조로되어있다. 일부사업자는자신의플랫폼에서콘텐츠를판매하기도한다. MCN업체가벌어들이는수입은쉽게말해서유튜브조회수 1건당 0.2~0.3 원으로본전뽑기도힘들다는게대다수관계자의말이다. 관계자들은 MCN업체들이결국에는제작단가가낮은쪽으로방향을찾을수밖에없으니 1인미디어중심의크리에이터매니지먼트로귀결될것이라는우려섞인전망을내놓는다. 한편, 공격적인행보를보이는 CJ E&M 등의대기업플랫폼위주로편성될것이라는전망도나오고있다. 수익성이나오지않으면중소 MCN업체들은견디지못하게되고, 결국자본의힘으로시장을선도하는대기업의하청화가급속히진행될것이라는예측이다. 새로운도전 ( 주 ) 메이크어스 ( 대표우상범 ) 의자회사 메이크어스모바일은 2016년 6월 21일, MCN 크리에이터및관련업체를대상으로자체개발한 CMS( 콘텐츠관리시스템 ) 솔루션 업로딩고 (uploadingo) 를출시했다고밝혔다. 업로딩고는맞춤설정을통해유통 채널 스케줄관리와통계분석의메타관리가가능한 MCN 특화통합 CMS 솔루션으로크리에이터를보유하고있거나관련콘텐츠를유통 관리하고자하는 MCN 전문기업들이활용할수있는기능들이탑재되어있다. 업로딩고는그동안크리에이터가콘텐츠채널인페이스북이나유튜브, 인스타그램등의플랫폼에서각각유통, 통계확인, 분석을해왔던노동집약적콘텐츠매니지먼트프로세스를자동화, 체계화해관리할수있다. 예를들면콘텐츠여러개를한번의업로드로여러플랫폼에동시노출이가능하다. 또한콘텐츠가각사이트에업로드된후조회수, 도달수, 좋아요, 댓글, 포스트개수, 콘텐츠개수등이실시간통계, 채널별통계그룹별통계로집계되어한눈에확인할수있다. 업로딩고를기획한개발팀서동준이사는 이솔루션이 MCN 비즈니스혁신을가져올것으로예상하며향후광고입찰및크리에이터수익배분서비스까지구현한종합 CMS 플랫폼솔루션을출시할계획 이라며, MCN 전문업체뿐아니라페이스북및유튜브등의멀티채널에콘텐츠를대량으로유통하는다양한콘텐츠기업및미디어사, 엔터테인먼트사, 커머스사들에게도혁신적인콘텐츠관리를가능하게할것으로기대한다 고밝혔다. 2016. Vol.3. No.4. 4/5
한편새로운유형의 MCN을창출하는도전도있다. 2015년의소위대박콘텐츠중하나가 72초TV 다. 72초TV는 흔남 ( 흔한남자 ) 과일상을소재로한약 3분이내의동영상서비스로서네이버 TV캐스트에서 5개월간상위에랭크되며젊은층의인기를독차지했다. 이서비스는트위터의 7초짜리동영상공유서비스인 바인 (Vine) 에버금가는새로운콘텐츠아이템으로등극하였다. 72초 TV는네트워크개념이없다. 소속크리에이터도없다. 1인다역으로콘텐츠를생산하는 칠십이초 라는회사그자체가팀이고콘텐츠생산자다. 원래 MCN의의미에서벗어난형태를가지고있는것이다. 기존프로덕션과도다르고, 기존드라마제작사들과도다르고, 기존광고제작사들과도다르다. 소결 : MCN 육성은미디어산업의희망이될것. 국내시장이작아서 MCN산업은성장하기어렵다는전망은미디어산업의방향을전환하고있는해외 MCN산업의추세을간과한것이다. 향후국내 MCN시장에는 72초TV와같은스타트업창업자들이대거몰릴것으로예상되고있다. 이러한스타트업기업들이신선한아이디어로타겟그룹을확장하고새로운활용매체를개척하여새로운수익모델을찾아나아갈것이예상되고있고 MCN산업의상생생태계를구축하자는목소리도힘을얻고있다. 그러나반대급부로, 개인화된미디어의생산과소비가주축인 MCN의특성상, 게임, 스포츠, 음원등 1차저작권을침해하는사례가문제로떠오르고있다. MCN 매니지먼트가판권확보를통해크리에이터의창작활동을보장혹은제한하여야한다는목소리가높은상황에서, 업로딩고와같이 MCN 맞춤형콘텐츠관리기술이개발된것은매우환영할만한일일것이다. MCN은지상파, 종편등과같은미디어산업과는달리인터넷이라는열린구조에있기때문에다양하고방대한규모의콘텐츠가다양한경로로유통된다. 이러한특징을감안하여사용자가원하는형태로서비스할수있는최적화된통합콘텐츠관리시스템 (CMS, Content Management System) 개발이필요하다. 더불어크리에이터에대한저작권관련교육및법률지원이필요하다. MCN 생산자들로부터 MCN산업에대한인식을제고할때해외에서처럼 MCN이미디어산업의견인차가될수있을것이다. 참고문헌 Ÿ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102002102269104001 Ÿ https://brunch.co.kr/@chiehwan/2 Ÿ http://media.daum.net/news/view/print?newsid=20160517060230852 Ÿ http://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8625 Ÿ https://spikeson.wordpress.com/2016/06/14/mcn- 스타트업 / Ÿ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215 2016. Vol.3. No.4.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