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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음동화 > 1. 개념 : 모음과모음사이에서일어나는동화현상으로한모음이다른모음을닮아가 는현상. 전설모음 ㅣ 앞뒤에서모음이변하는현상. 2. 환경 1) 이-역행동화 / 움라우트 : 후설모음 + [C, -설정성] + 이 / ㅣ 연쇄에서후설모음 [ ㅏ, ㅓ, ㅗ, ㅜ ]

Vowel ㅏ [a] ㅜ [u] ㅑ [ja] ㅠ [ju] ㅓ [ ] ㅡ [i] ㅕ [j ] ㅣ [i] ㅗ [o] ㅐ [æ] ㅛ [jo] ㅒ [jæ] ㅔ [e] ㅞ [we] ㅖ [je] ㅟ [wi] ㅘ [wa] ㅢ [ij] ㅝ [w ] ㅚ [we] ㅙ [wæ] Begin

1수준

국어 순화의 역사와 전망

자음과모음 1. 자음체계 조음방법 조음위치 입술소리 ( 순음 ) 잇몸소리 ( 치조음 ) 센입천장소리 ( 경구개음 ) 여린입천장소리 ( 연구개음 ) 목청소리 ( 후음 ) 예사소리 파열음 된소리 안울림소리 울림소리 파찰음 마찰음 비음유음 거센소리예사소리된소리거센소리예사소리

2 음절끝소리규칙 1. 음절끝소리규칙 ( 외우기 - 가느다란물방울 ) - 음절의끝소리 ( 받침 ) 가발음될때 ( ㄱ ),( ㄴ ),( ㄷ ),( ㄹ ),( ㅁ ),( ㅂ ),( ㅇ ) 7자음만으로발음되는것. 그이외의받침은모두이 7 자음중하나로바뀌어발음된다. 예 ) 영어


국어1권표지

기철 : 혜영 : 기철 : 혜영 : ㄴ ㅁ ㅇ ㄴ ㅁ ㅇ ㅇ ㄴ ㅁ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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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피동 ( 被動 (1 피동과능동 - 피동 : 남의행동을입어서당하는동작을나타냄. 도둑이경찰에게잡히었다. - 능동 : 제힘으로행하는동작을나타냄. 경찰이도둑을잡았다. (2 피동문되기 1 파생적피동 (-이-, -히-, -리-, -기- - 타동사어근 + 접사 ( 능동문주어 부사어

어린이 비만예방 동화 연극놀이 글 김은재 그림 이 석

zb 8) 자음을 zb 9) zb 10) 다음 zb 11) zb 12) zb 13) zb 14) ( 2013 년 1 학기기말고사대비 4-2. 우리말의음운체계 (01)_ 비상 ( 김 )1 2 혀의높낮이 행복했던나 3 혀의최고점의위치 4 발음할때장애의유무 5 발음할때입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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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혁명 박수미쌤 2 겹문장 : 두개이상의홑문장이합쳐져서이루어진문장 주어와서술어의관계가두번이상나타남 예 ) 나는학교에갔고, 동생은도서관에갔다. 예 ) 나는동생이건강하기를바란다. 2. 문장의종류 1 문장의종류 2 확장방식 < 이어진문장 > 뜻 : 홑문장이여러개이어진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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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표준 KCS.KO 제정일 : 2011 년 6 월 27 일 전화기한글문자자판배열 (Arrangement of Korean Character(Hangeul) on Telephones) 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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幻灯片 1



2) 음성 고기 는 ㄱ, ㅗ, ㄱ, ㅣ 의네음운이모여서이루어진단어이다. 그런데두 ㄱ 이발음되는모습을살펴보면, 혀와입천장을이용하여공기의흐름을막았다가터뜨려낸다는공통점이있지만, 첫 ㄱ 과는달리둘째번 ㄱ 은목청을떨어울려낸다는차이점이있다. 이처럼, 구체적인소리하나하나를가리켜음성

제1장 권규호의 공무원 국어 제2장 제3장 제4장 음운론 1 음운과 음성 1. 음운의 개념과 종류 (1) 음성과 음운 ① 음성 : 의사소통을 위해 사람의 발음기관을 통하여 나오는 물리적 말소리 음성이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휘파람 소리

문화재이야기part2

현장에서 만난 문화재 이야기 2

S U M M A C U M L A U D E J U N I O R 중학국어문법연습을소개합니다. 2 문법을벌써공부해야하는가? 국어의문법은변하지않고, 정해져있습니다. 따라서중학교시기에배우는문법개념들이고등학교시기에배우는개념들과이어지고, 이는수능

수능에문법더하기 3 다음중이중피동이사용된사례가아닌것은? 1 창문이커튼으로가려졌다. 4 < 보기 > 는외래어표기법의일부이다. 이를바탕으로제시된발음정보를탐구했을때, 그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 2 산너머에구름이보여졌다. 것은? 3 그녀의기억속에서잊혀졌다. 4 그사기꾼이경찰에게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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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0-1 호 ) '15 ( 제 20-2 호 ) ''16 '15 년국제개발협력자체평가결과 ( 안 ) 16 년국제개발협력통합평가계획 ( 안 ) 자체평가결과반영계획이행점검결과 ( 제 20-3 호 ) 자체평가결과 국제개발협력평가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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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서12. 프랜차이즈 분쟁사례 연구

<Hit The Sheep> 양을 치자! 교육청 문법 고퀄해설 7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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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수정본-1

#1. 문법공부를위한필수! 기본용어 음운체계 1. 모음 : 음절 ( 소리마디 ) 을이룰수있는독립적인소리 하늘 땅 사람 [ 天地人 ] 삼재로기본 3 글자를만들고, 가획하여다른글자를만듦 1 단모음 : 소리내는중에입술모양이나혀의위치가고정되어달라지지않는모음 혀의최고점의위치앞

Q. < 보기 > 는사이시옷표기조건에관한학습활동지의일부이다. 학습한결과를 정리한것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 보기 > 1 개-+살구 구성은 1단계를만족시키지못하므로 개살구 라고쓴다. 2 총무+과 구성은 2단계를만족시키지못하므로 총무과 라고쓴다. 3 만두+국 구성은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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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전화도 많다. 몸은 1,000년 전보다 진화한 것이 없는데, 처리할 일과 정보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영어가 필요 없는 분야에서까지도 취 업 시험에서 영어 성적을 요구하니, 우리를 필요 이상으로 바빠지게 하는 요인이다. 문자 생활도 우리를 바빠지게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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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특허 (19) 대한민국특허청 (KR) (12) 공개특허공보 (A) (51) Int. Cl. 7 G06F 17/22 (21) 출원번호 (22) 출원일자 1999년09월01일 (71) 출원인한국과학기술원윤덕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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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i ( 김기덕) 학력 ) 한양대학교사범대학졸업 - 국어교육, 교육학전공 조교 1 재림 약력 ) 오르비클래스국어과강사 대치, 교대오르비학원출강 미금, 영통명인학원출강 저서 ) 국어영역마스터키 ( 지공신공) 훈련도감비문학, 문학 ( 쏠티북스) 학력 ) 서울대학교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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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 맞 춤 법

광릉한샘학원 3. 음절 ( 音節 ) 한번에낼수있는소리마디를나타내는문법단위로, 음절은의미와전혀관계가없는음성학적문법단위일뿐이다. 음절이만들어지기위해서는반드시모음이있어야한다. 모든말은음절단위로마디를이루어서발음된다. 국어의음절구조 1 모음단독예 ) 아 2 자음 + 모음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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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국립국어원 2007-3-7 바른국어생활 교사연수교재

국립국어원소개 설립목적 우리나라어문정책을주관하는기관으로서 - 어문정책수립에필요한자료를조사 연구하여정책기반을조성함. - 어문규정을주관하고, 국어사전편찬으로교양있고표준적인언어생활의기초를다짐. - 각종어문관련자료를수집 정리하여국어유산의체계적보전및국어발전의발판을마련함. - 한국어의국외보급으로한국어의국제적위상을강화함. 조 직 서무, 인사, 예산 회계및결산, 청사와시설관리혁신관리, 감사및사정업무에관한사항한글날기념행사및한글발전유공자포상추천 국어정책팀국어발전기본계획수립 / 국어순화, 전문용어표준화국어정책연구사업관리 / 남북언어통합, 국어책임관등 국어정보화팀국어정보화촉진사항 / 연구결과전산화및 DB 구축자료실, 전산실운영관리 국어실태연구팀국어사용환경등실태조사 / 한국어의지역적분포조사표준국어대사전편찬, 대중매체의언어공공성향상 홍보출판팀대중매체를통한국어문화확산홍보및교육각종조사연구결과와간행물의출판 발간 국어진흥교육팀국어능력향상을위한정책개발및국어문화학교시행국어상담소지정, 운영지원 / 소외계층의국어사용지원 한국어진흥팀세종학당설립 / 한국어교원자격및교육능력검정국내거주외국인의한국어사용지원 국립국어원소개

인 원 하는일 가. 국어기본법 에따른주요활동과사업 국어기본법 05년 1월, 국어의발전과보전의기반을마련하기위한목적으로제정. 33개조 ( 전문 27개조와부칙 6개조 ) 로구성. 05년 7월, 동법시행령제정 국어기본법 의주요내용 가. 국어발전기본계획의수립 시행등 ( 법제6조, 제8조 ) 문화관광부장관은국어심의회의심의를거쳐 5년마다국어발전기본계획을수립 시행하고, 국어정책의수립 시행에관한연차보고서를 2년마다국회에제출하도록함. 나. 국민의국어능력, 국어의식, 국어사용환경등실태조사 ( 법제9조 ) 문화관광부장관은국민의국어능력 국어의식 국어사용환경등에관한자료를수집하거나실태를조사하여정기적으로그결과를발표하도록함. 다. 국어책임관지정 ( 법제10조 ) 국가기관및지방자치단체의장은국어의발전및보전을위한업무를총괄하는국어책임관을그소속공무원중에서지정할수있도록함. 라. 어문규범제정및개정, 어문규범영향평가등 ( 법제11조, 제12조 ) 문화관광부장관은국어심의회의심의를거쳐어문규범을제정및개정하고, 어문규범이국민의언어생활에미치는영향, 어문규범의현실성, 합리성등을평가하여정책에반영하도록함. 마. 공공기관의공문서작성원칙 ( 법제14조 ) 공공기관의공문서는한글로작성하도록하되, 대통령령이정하는경우에한하여한자또는다른외국문자를괄호안에쓸수있도록함. 바른국어생활

바. 전문용어의표준화등 ( 법제17조 ) 국가는국민이각분야의전문용어를쉽고편리하게사용할수있도록표준화하고체계화하여보급하여야함. 사. 국어의보급등 ( 법제19조 ) 국가는국어를배우고자하는외국인과재외동포를위하여교육과정과교재를개발하고전문가를양성하는등국어의보급에필요한사업을시행하여야하며, 문화관광부장관은재외동포나외국인을대상으로국어를가르치고자하는자에게일정한기준에의한자격을부여할수있음. 아. 국어능력의향상을위한정책등 ( 법제22조 ) 국가와지방자치단체는국민의국어능력향상에필요한정책을수립하여시행하여야하며, 이러한정책을효율적으로추진하기위하여관계중앙행정기관간의협의기구를구성 운영할수있음. 자. 국어능력의검정 ( 법제23조 ) 문화관광부장관은국민의국어능력의향상과창조적인언어생활의정착을위하여국어능력을검정할수있음. 차. 국어상담소의지정등 ( 법제24조 ) 문화관광부장관은국민들의국어능력을높이고국어와관련된상담을할수있도록대통령령이정하는전문인력과시설을갖춘국어관련전문기관 단체또는대학교의부설기관등을국어상담소로지정할수있음. 1. 국어책임관지정및운영 국어기본법제22조, 동법시행령제16조 ( 국어능력향상정책협의회의설치와구성 ) 에따라정부각부처와공공기관에국어책임관을지정. < 국어책임관의업무범위 > - 공공기관내국어사용개선을위한업무 쉽고정확한국어사용을위한각종교육실시 다듬은행정용어 전문용어사용장려 국어책임관관리및지원 - 지역주민의언어생활향상을위한업무 지역주민의국어능력향상 지역의언어경관개선 지역의언어문화유산보전 < 국어책임관을지정한부처 기관 > - 18개중앙행정기관 ( 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국립국어원소개

법무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 농림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노동부,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건설교통부 ) 4개처 ( 기획예산처, 법제처, 국정홍보처, 국가보훈처 ) 16개청 (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기상청, 검찰청, 병무청, 경찰청, 소방방재청, 문화재청, 농촌진흥청, 중소기업청, 특허청, 해양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산림청 ) 16개광역지방자치단체 ( 서울특별시, 6개광역시,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강원도, 제주도 ) 그밖 ( 청와대, 국무총리비서실, 국무조정실, 감사원, 중앙인사위원회 ) 2. 전국적인국어생활상담망구축을위한국어상담소지정국민의국어능력을향상하기위해전국적인국어생활상담망을구축함. 현재전국 14개소의국어상담소를지정하여운영중. 어문규범등국어관련질의에대한답변과강의제공, 대학 ( 원 ) 생의논문작성법지도, 공공기관의공문서 자료감수, 시민대상의글쓰기 말하기지도, 어휘력 문장력향상등의업무를추진함. 서울 경기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국국어상담소지정현황 (2007.3. 현재 ) 국립국어원국어진흥팀 국어단체연합국어상담소 이화여자대학교한국어상담소 한국방송공사국어상담소강원대국어상담소 충북대국어상담소청주대국어상담소 상명대학교국어상담소 서울시강서구방화 3동 827 www.korean.go.kr 서울시종로구내수동 72 경희궁의아침오피스텔 3단지 415호 http://www.barunmal.org 서울시서대문구대현동이화여자대학교인문과 627호 http://munjang.net 서울시영등포구여의도동 18 http://korean.kbs.co.kr/main.php/ ( ) 정호성 02)2669-9732 02)2669-9726 남영신 02)735-0991 박창원 02)3277-3250, 4056 박영주 02)781-3838 강원도춘천시효자 2 동 192-1 남기탁 033)252-4253 250-8120 충북청주시홍덕구개신동 12 http://korean.chungbuk.ac.kr 충북청주시상당구내덕 2 동 36 www.koreanlab.or.kr 충남천안시안서동산 98-20 http://korean.smuc.ac.kr 조항범 043)261-2099 261-3450 김희숙 043)229-8319 229-8311 구현정 041)581-2530 550-5391 바른국어생활

전라북도 광주 전라남도 대구 경상북도 부산 경상남도 제주도 전주대한국어문화교육센터 전남대국어교육원 경북대국어생활상담소영남대국어생활상담연구센터동아대국어상담센터경상대국어문화센터 제주대국어상담소 전북전주시완산구효자동 3 가 1200 광주광역시북구용봉동 300 http://kor.chonnam.ac.kr 대구광역시북구산격동 1370 http://www.knukorean.knu.ac.kr 경북경산시대동 214-1 http://ccrk.yu.ac.kr 부산광역시사하구하단2동 840 http://kor.donga.ac.kr 경남진주시가좌동 900 http://ckc.gsnu.ac.kr ( ) 소강춘 063)225-6115 220-3061 서상준 062)530-2413 530-2417 홍사만 053)950-5106 950-7498 서종학 053)810-3192 810-3561 하치근 051)200-7025 200-7180 김용석 055)751-5581 751-6195 제주도제주시아라 1 동 1 강영봉 064)754-2715 754-2710 3. 국어문화학교운영올바른어문규범을보급하여국민이아름답고품위있는언어생활을하는데도움을주고자 1992년부터국어문화학교를개설 운영함. 특히 2007년부터는맞춤형국어전문교육훈련과정을개설하여다양한목적과수준의수요에대처할예정임. - 교육과정 원내국어문화학교 국어반, 교사직무연수, 찾아가는국어문화학교 운영 * 일정과내용은국립국어원누리집 (korean.go.kr) 참조 향후, 원내에맞춤형국어전문교육과정수시개설예정 찾아가는문화학교강좌신청안내원내국어문화학교에직접참여할수없는분들을위하여, 전국기관 단체에서신청하면요청장소로강사와교재를보내강의제공 ( 수강생 30명이상, 날짜와시간, 과목등은사전협의 ) 문의 : 국어문화학교사무실 ( 전화 : (02)2669-9752, 9729, 9736 전송 : 2669-9747, 9787) 국립국어원소개

< 국립국어원국어문화학교 ( 원내외 ) 연도별현황 > 원내국어문화학교 찾아가는문화학교 과정개설수강인원 강의횟수수강인원 22 개반 25 개반 29 개반 30 개반 30 개반 32 개반 56 개반 224 개반 1,292 명 1,452 명 1,486 명 1,458 명 1,765 명 1,921 명 2,300 명 11,674 명 123 회 185 회 157 회 176 회 195 회 190 회 190 회 1,216 회 15,412 명 16,970 명 17,890 명 16,332 명 15,655 명 12,926 명 13,000 명 108,185 명 나. 대국민편의제공 1. < 표준국어대사전 > 및국어정보검색 - 국립국어원누리집 (korean.go.kr) 에서 < 표준국어대사전 >, < 국어연감 > 등의발간물을비롯한각종국어관련정보 자료검색가능. 2. 국어생활편의제공 - 가나다전화 (02-771-9909) 월~금매일 (09:00 18:00) 전화상담원이한국어어문규정을비롯한국어관련질문에응답. - 묻고답하기 운영국립국어원누리집의 묻고답하기 에서도국어관련질문에응답. 3. 국어정보지발간 배포 - 새국어생활국어생활전반의관심거리를다루어, 국민의국어에관한관심과이해를넓히려는목적으로발간함. 국어원누리집에서과월호검색가능. 2003년봄호부터유가지로출간. - 온라인소식지 쉼표, 마침표. 국어관련소식제공과국어원활동홍보를위해매월발간하여전자우편으로발송함. 누리집에서과월호검색가능. 정기수신요청은 news@korean.go.kr로. 바른국어생활

4. 모두가함께하는우리말다듬기 (www.malteo.net) 운영 - 국립국어원에서는 1991년개원이래일본어투용어, 어려운한자어, 서구외래어등을순화해왔음. 2003년 우리말순화자료집 ( 합본 ) 발간이후, 2004년 7월부터동아일보, 동아닷컴등과함께 모두가함께하는우리말다듬기 사이트를개설하여운영중. 국립국어원소개

차례 한글맞춤법 김형배 / 3 띄어쓰기 권미영 / 19 표준어규정 안효경 / 37 표준발음 황연신 / 47 외래어표기법 김수현 / 67 로마자표기법 권미영 / 79 언어예절 전수태 / 93 흔히잘못쓰는말들 여규병 / 121 더나은문장쓰기 김희진 / 135 우리말다듬기 박용찬 / 157 효과적인의사소통과교수화법 지연숙 / 177 대화와인간관계 전정미 / 191 국어생활의쟁점 김진해 / 211

한글맞춤법 김형배 * 1) 1. 한글맞춤법 이란? 한글 [ 우리글 ] 로한말 [ 우리말 ] 을적기위한규정이다. 2. 한글맞춤법의원리제1항 : 한글맞춤법은표준어를소리대로적되, 어법에맞도록함을원칙으로한다. 1 소리대로적기 [ 表音主義表記 ] : 한글이표음문자 [ 소리글자 ] 이기때문에표준어의발음을그대로적는것이합리적이다. 2 어법에맞게적기 [ 表意主義表記 ] : 소리대로적으면그의미를파악하기어려울수가있기때문에원형을밝혀적는다. 3. 한글자음의이름 ( 제4항) ㄱ ( 기역 ) ㄴ ( 니은 ) ㄷ ( 디귿 ) ㄹ ( 리을 ) ㅁ ( 미음 ) ㅂ ( 비읍 ) ㅅ ( 시옷 ) ㅇ ( 이응 ) ㅈ ( 지읒 ) ㅊ ( 치읓 ) ㅋ ( 키읔 ) ㅌ ( 티읕 ) ㅍ ( 피읖 ) ㅎ ( 히읗 ) 4. 한글자모의순서 ( 제 4 항붙임 2) 자 음 :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모 음 :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1) * 국립국어원 한글맞춤법 3

5. 된소리 ( 제5항) ㄱ, ㅂ 받침뒤에서나는된소리는된소리로적지않는다. 깍두기, 딱지, 색시, 싹둑 ( 싹둑 ), 뚝배기, 떡볶이, 떡갈나무 야단법석, 갑자기, 납작하다, 넙죽, 몹시같은음절이나비슷한음절이겹쳐나는경우는된소리로적는다. ( 제13항) 똑똑하다, 쓱싹쓱싹, 쌉쌀하다, 씁쓸하다, 짭짤하다, 싹싹하다 (1) 그소식을듣자마자그는바닥에 { 털석 / 털썩 } 주저앉고말았다. (2) 수업시간에자꾸 { 쑥덕거리면 / 쑥떡거리면 } 안됩니다. (3) 이제와서 { 갑자기 / 갑짜기 ] 그런말을하면어떡합니다. (4) 저는자장면 { 곱배기 / 곱빼기 } 를시켜주세요. (5) 아이의눈에 { 눈곱 / 눈꼽 } 이잔뜩끼어있었다. 6. 예사소리 ( 제 53 항 ) 다음어미들은예사소리로적는다. - ( 으 ) ㄹ걸 -( 으 ) ㄹ게 -( 으 ) ㄹ수록 - ( 으 ) ㄹ지라도 - 시다 (1) 진즉맞춤법공부좀 { 할걸 / 할껄 }. (2) 저는조금이따 { 갈게요 / 갈께요 }. (3) 그녀는 { 볼수록 / 볼쑤록 } 아름답다. 7. 모음 ㅖ 와 ㅔ ( 제 8 항 ) 다음말은본음대로적는다. 게시판 ( 揭示板 ), 휴게실 ( 休憩室 ), 게양 ( 揭揚 ), 게재 ( 揭載 ), 으레, 케케묵다 8. 모음 ㅢ ( 제 9 항 ) ㅢ 는 ㅣ 로소리나는경우가있더라도 ㅢ 로적는다. 1) 북한문화어의자모의차례자음 :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ㄲㄸㅃㅆㅉ모음 :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ㅐㅒㅔㅖㅚㅟㅢㅘㅝㅙㅞ 4 바른국어생활

무늬, 하늬바람, 늴리리, 띄어쓰기, 씌어, 틔어 9. 두음법칙 ( 제 10 항, 11 항, 12 항 ) 1 한자파생어나합성어등 : 뒷말에두음법칙을적용한다. 신여성 ( 新女性 ), 공염불 ( 空念佛 ), 남존여비 ( 男尊女卑 ), 남부여대 ( 男負女 戴 ), 회계연도 ( 會計年度 ), 제작연대 ( 製作年代 ) 열역학 ( 熱力學 ), 등용문 ( 登龍門 ), 청요리 ( 淸料理 ) 내내월 ( 來來月 ), 상노인 ( 上老人 ), 중노동 ( 重勞動 ), 비논리적 ( 非論理的 ), 반 나체 ( 半裸體 ), 실낙원 ( 失樂園 ), 육체노동 ( 肉體勞動 ), 부화뇌동 ( 附和雷同 ), 사상누각 ( 砂上樓閣 ) 2) 2 고유어나외래어뒤에한자어가결합한경우 : 두음법칙을적용한다. 구름 - 양 ( 量 )[ 雲量 ], 허파숨 - 양 ( 量 )[ 肺活量 ], 칼슘 - 양, 어린이 - 난, 어머니 - 난, 가십 (gossip)- 난 3) 3 한자성씨 ( 姓氏 ) : 두음법칙을적용한다. 양 ( 梁 ), 여 ( 呂 ), 염 ( 廉 ), 용 ( 龍 ), 유 ( 柳 ), 이 ( 李 ), 나 ( 羅 ) 4 단어의첫머리이외에서 : 본음대로적는다. 남녀 ( 男女 ), 은닉 ( 隱匿 ), 쌍룡 ( 雙龍 ), 서오릉 ( 西五陵 ), 동구릉 ( 東九陵 ), 왕 릉 ( 王陵 ), 정릉 ( 貞陵 ), 태릉 ( 泰陵 ), 가정란 ( 家庭欄 ), 독자란 ( 讀者欄 ), 비고 란 ( 備考欄 ), 공란 ( 空欄 ), 답란 ( 答欄 ), 투고란 ( 投稿欄 ) 5 외자로된이름을성에붙여쓸경우 : 본음대로적을수있다. 신립 ( 申砬 ), 최린 ( 崔麟 ), 채륜 ( 蔡倫 ), 하륜 ( 河崙 ) 4) 6 준말에서본음으로소리나는것 : 본음대로적는다. 국련 ( 국제연합 ), 대한교련 ( 대한교육연합회 ), 전경련 ( 전국경제인연합회 ) 7 의존명사 : 본음대로적는다. 냥 ( 兩 ), 년 ( 年 ), 리 ( 里 ), 리 ( 理 ), 량 ( 輛 ) 몇냥, 금한냥 / 몇년, 십년 / 거기까지몇리냐? / 그럴리가없다. 2) 신년도 ( 新年度 ), 구년도 ( 舊年度 ) 는 신년, 구년 에 도 가결합한것으로분석하다. 미립자 ( 微粒子 ), 수류탄 ( 手榴彈 ), 파렴치 ( 破廉恥 ), 고랭지 ( 高冷地 ) 는굳어진말로보고형태분석을하지않는다. 3) 노동량, 청소년란, 독자란 4) 박린수 ( 朴麟洙 ) 박인수, 김륜식 ( 金倫植 ) 김윤식 / 김순룡, 곽일룡, 정진룡, 서현룡. 한글맞춤법 5

/ 객차 ( 客車 ) 오십량 8 열 / 렬, 율 / 률 : 모음이나 ㄴ 받침뒤에서는 열, 율 로적는다. 선열 ( 先烈 ), 균열 ( 龜裂 ), 선율 ( 旋律 ), 전율 ( 戰慄 ), 운율 ( 韻律 ), 백분율 ( 百分率 ) 5) (1) { 연말년시 / 연말연시 } 에는가족과함께차분히보내는게좋겠지요. (2) 오늘 { 작업량 / 작업양 } 을채우려면야근을해야할것같다. (3) 오늘은유난히 { 구름량 / 구름양 } 이많아보입니다. (4) 동굴벽화에 { 쌍룡 / 쌍용 } 그림이있었다. (5) 지난시험에서 { 합격률 / 합격율 } 이얼마나된답니까? (6) 그때는감미로운 { 선률 / 선율 } 의음악을들으며한껏분위기에취해있었다. (7) 너도이제군대에다녀오면 { 늠름 / 늠늠 } 한청년이되겠지. 10. 겹쳐나는소리 ( 제13항) 한단어안에서같은음절이나비슷한음절이겹쳐나는부분은같은글자로적는다. 딱딱, 똑딱똑딱, 유유상종 ( 類類相從 ), 꼿꼿하다, 쌉쌀하다 6) 11. 어간과어미 종결형은 - 오, 연결형은 - 요, 높임의보조사 요 ( 제 15 항, 제 17 항 ) (1) 이것은 { 책이오 / 책이요 }. (2) 이것은 { 책이오 / 책이요 }, 저것은 { 붓이오 / 붓이요 }, 또저것은먹이다. (3) 그거 { 좋지오 / 좋지요 }. (4) 예, { 아니오 / 아니요 } 로답하시오. 5) 충렬탑, 명중률 ( 命中率 ), 합격률 ( 合格率 ), 시청률 ( 視聽率 ), 확률 ( 確率 ). 6) 그밖은 ( 제 2 음절이하에서 ) 본음대로적는것이원칙이다. 낭랑 ( 朗朗 ) 하다, 냉랭 ( 冷冷 ) 하다, 녹록 ( 碌碌 ) 하다, 늠름 ( 凜凜 ) 하다, 연년생 ( 年年生 ), 염념불망 ( 念念不忘 ), 역력 ( 歷歷 ) 하다, 적나라 ( 赤裸裸 ) 하다. 6 바른국어생활

12. 불규칙 1 ㅎ불규칙 그렇다 : 그러니 그럴 그러오 그렇습니다 그래 까맣다 : 까마니 까말 까마오 까맣습니다 까매 동그랗다 : 동그라니 동그랄 동그라오 동그랗습니다 동그래 퍼렇다 : 퍼러니 퍼럴 퍼러오 퍼렇습니다 퍼레 하얗다 : 하야니 하얄 하야오 하얗습니다 하얘 노랗다 : 노라니 노랄 노라오 노랗습니다 노래 2 ㅂ불규칙 가까워, 괴로워, 아름다워 / 고와, 도와 7) 3 ㄹ탈락 살다 : 사는, 삽니다, 사니, 사오, 사시오, 삽시다, 사네, 사세, 살수록 날다 : 나는, 납니다, 나니, 나오, 나시오, 납시다, 나네, 나세, 날수록 빌다 : 비는, 빕니다, 비니, 비오, 비시오, 빕시다, 비네, 비세, 빌수록 말다 : ( 하 ) 자마자, ( 하 ) 지마라, ( 하 ) 지마 ( 아 ), 가지말라고했다. (1) 속옷이 { 누레질 / 누래질 } 때까지입고다니는녀석이어디있니? (2) 그소식을듣고는모두들 { 놀라와 / 놀라워 } 아무말도하지못했다. (3) 하늘을 { 나르는 / 나는 } 새가부러울때도있지요. 13. 접미사 1 명사형어미 -( 으 ) ㅁ ( 제19항) 동사나형용사를명사처럼만드는명사형어미 -( 으 ) ㅁ 받침이있는말뒤 : -음 ( 먹음, 있음 ) 받침이없는말뒤 : -ㅁ ( 감, 옴, 잠 ) ㄹ받침뒤 : -ㅁ ( 앎, 삶, 만듦, 듦, 베풂, 둥긂, 썲 ) 2 -이 나 -음 접미사 : 원형밝히지않는파생명사 ( 제19항) 굽도리, 다리 [ 髢 ] 8), 목거리 [-꺼-]( 목병 ), 무녀리 9), 코끼리, 거름 ( 비료 ), 고 7) 단음절어간에어미 - 아 가결합되어 와 로소리나는것은 와 로적는다. 한글맞춤법 7

름 [ 膿 ], 노름 ( 도박 ), 너비, 도리깨, 두루마리, 목도리, 빈털터리 3 -이 나 -음 이외의접미사 : 원형밝히지않음 ( 제19항) 명사 : 귀머거리, 까마귀, 너머, 나머지, 뜨더귀, 마감, 마개, 마중, 꾸중, 무덤, 비렁뱅이, 쓰레기, 올가미, 주검, 누룽지, 늘그막, 도랑, 도르래, 동그라미, 뻐드렁니, 지팡이, 코뚜레 부사 : 거뭇거뭇, 오긋오긋, 주섬주섬, 너무, 도로, 뜨덤뜨덤, 바투, 불긋불긋, 비로소, 비뚜로, 자주, 마주, 차마 4 명사뒤에 -이 가붙어서된말 : 원형밝힘 ( 제20항) 부사 : 곳곳이, 낱낱이, 샅샅이, 집집이, 간간이, 번번이, 틈틈이, 줄줄이 명사 : 곰배팔이, 바둑이, 삼발이, 애꾸눈이, 육손이, 절뚝발이 / 절름발이, 외톨이 5 명사뒤에 -이 이외의모음접미사결합 : 원형밝히지않음 ( 제20항) 꼬락서니, 끄트머리, 끄트러기, 모가치, 모가지, 소가지, 바가지, 바깥, 사타구니, 싸라기, 오라기, 이파리, 지붕, 지푸라기, 짜개, 고랑, 구렁, 터럭 예외 : 값어치, 벼슬아치, 반빗아치 10) 6 명사나어간뒤에자음접미사결합 : 원형밝힘 ( 제21항) 굵다랗다, 굵직하다, 넓적하다, 넓적다리, 넓죽하다, 높다랗다, 늙수그레하다, 맛깔스럽다, 부엌데기, 긁적거리다, 긁죽거리다 11) 7 -하다 나 -거리다 가붙는어근에 -이 가붙어서명사가된것 : 원형 밝힘 ( 제 23 항 ) 깔쭉이, 꿀꿀이, 배불뚝이, 삐죽이, 살살이, 오뚝이, 홀쭉이 -하다 나 -거리다 가붙을수없는어근 : 원형밝히지않음. 개구리, 귀뚜라미, 기러기, 깍두기, 꽹과리, 날라리, 누더기, 동그라미, 두드러기, 딱따구리, 매미, 부스러기, 뻐꾸기, 얼루기, 칼싹두기 8) 다리 : 예전에, 여자들의머리숱이많아보이라고덧넣었던딴머리. 9) 무녀리 : 문을열다 에서, 가장먼저나온새끼. 10) 반빗아치 : 반찬을만드는일을맡아하던여자하인. 11) 겹받침의끝소리가드러나지않는것은예외 : 널따랗다, 널찍하다, 말끔하다, 말쑥하다, 말짱하다, 실쭉하다, 얄따랗다, 얄팍하다, 짤따랗다, 짤막하다, 실컷 / 넙치, 납작하다. 8 바른국어생활

8 -하다 가붙는어근에 -히 나 -이 가붙는경우 : 원형밝힘 ( 제25항) 급히, 꾸준히, 도저히, 딱히, 어렴풋이, 깨끗이, 넉넉히, 뚜렷이, 버젓이 -하다 가붙지않는경우 : 소리대로적음 갑자기, 반드시 ( 꼭 ), 슬며시 9 부사에 -이 가붙어서부사가되는경우 : 원형밝힘 ( 제25항)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해죽이 14. 부사파생접미사 -이, -히 ( 제51항) (1) 이 로적는것 1 ㅅ 받침뒤에서 깨끗이, 느긋이, 따뜻이, 번듯이, 빠듯이, 산뜻이, 지긋이, 2 첩어명사뒤에서 일일이, 간간이, 겹겹이, 길길이, 곳곳이, 알알이, 줄줄이, 번번이, 3 부사뒤에서 더욱이, 히죽이, 생긋이, 곰곰이, 오뚝이, 일찍이, (2) 히 로적는것 : -하다 가붙는어근뒤 ( ㅅ 받침제외 ) 튼튼히, 꼼꼼히, 답답히, 급급히, 엄격히, 나른히, 12) 15. 된소리접미사 ( 제 54 항 ) - 꾼 : 나무꾼, 심부름꾼, 익살꾼, 일꾼, 지게꾼, 노름꾼, 소리꾼, 농사꾼, 사 기꾼, 훼방꾼, 구경꾼, 사냥꾼 - 깔 : 때깔, 빛깔, 성깔, 맛깔, 태깔 - 때기 : 귀때기, 볼때기, 등때기, 배때기, 나무때기, 판자때기, 널판때기, 송 판때기, 거적때기 - 꿈치 : 발꿈치, 발뒤꿈치, 팔꿈치 - 빼기 : 코빼기, 이마빼기, 대갈빼기, 곱빼기, 고들빼기 13) 12) ㄱ 받침으로끝나는토박이말뒤에는대체로 - 이 가결합하지만 ( 고즈넉이, 깊숙이, 끔찍이, 나직이, 느지막이, 두둑이, 멀찍이, 빽빽이, 수북이, 자욱이, 진득이, 촉촉이, ) 이것은온전한규칙이되지는못한다. 가득히, 까마득히, 넉넉히, 똑똑히, 솔직히, 아득히 등에서는 ㄱ 받침다음에서도 - 히 를결합하고있기때문이다. 13) 뚝배기 / 나이배기, 육자배기 한글맞춤법 9

- 쩍다 : 객쩍다, 겸연쩍다, 맥쩍다, 멋쩍다 14) 16. 접두사 ( 제27항) (1) 접두사 새-/ 시-, 샛-/ 싯- 1 어간첫음절이양성계열모음이고된소리나거센소리앞 : 새- 2 어간첫음절이음성계열모음이고된소리나거센소리앞 : 시- 새까맣다 / 시꺼멓다, 새빨갛다 / 시뻘겋다, 새파랗다 / 시퍼렇다, 새하얗다 / 시허옇다 3 어간첫음절이양성계열모음이고울림소리앞 : 샛- 4 어간첫음절이음성계열모음이고울림소리앞 : 싯- 샛노랗다 / 싯누렇다 (2) 어원이분명하지않은것 : 원형밝히지않음 골병, 골탕, 끌탕, 며칠, 아재비, 오라비, 업신여기다, 부리나케 17. 사이시옷 ( 제30항) (1) 사이시옷을적는조건 1 앞말 ( 어근 1 ) 이모음으로끝난합성어 ( 어근 1 + 어근 2 ) 2 된소리가되거나 ㄴ 또는 ㄴㄴ 소리가덧나는것 3 토박이말 + 토박이말, 토박이말 + 한자어, 한자어 + 한자어 (6개)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머릿기름, 머릿속, 모깃불, 바닷가, 뱃길, 부싯돌, 선짓국, 쇳조각, 아랫집, 잇자국, 장맛비, 장밋빛, 잿더미, 조갯살, 찻집, 횟집, 처갓집, 햇볕, 혓바늘, 아랫니, 아랫마을, 뒷머리, 잇몸, 깻묵, 냇물, 빗물, 뒷일, 베갯잇, 깻잎, 나뭇잎, 윗도리, 윗몸 / 샛강, 아랫방, 자릿세, 전셋집, 찻잔, 콧병, 탯줄, 텃세, 핏기, 햇수, 횟가루, 곗날, 제삿날, 훗날, 툇마루, 양칫물, 사삿일, 예삿일, 훗일 (2) 사이시옷이붙는한자어 (6개) 찻간 ( 車間 ), 곳간 ( 庫間 ), 툇간 ( 退間 ), 셋방 ( 貰房 ), 횟수 ( 回數 ), 숫자 ( 數字 ) 14) 괘다리적다, 열퉁적다 / 맛적다 10 바른국어생활

[ 주의 ] 사이시옷이안붙는말 나무꾼, 해님, 머리방울, 머리말, 소개말, 예부터, 뒤풀이, 뒤뜰, 위쪽, 위층, 수소, 수놈, 핑크빛, 치과, 초점, 화병 ( 火病 ), 마구간 ( 馬廐間 ), 개나리길, 18. 합성어 (1) ㅂ 소리가덧나는것 ( 제31항) 댑싸리 ( 대ᄇ싸리 ), 멥쌀 ( 메ᄇ쌀 ), 볍씨 ( 벼ᄇ씨 ), 입때 ( 이ᄇ때 ), 입쌀 ( 이 ᄇ쌀 ), 접때 ( 저ᄇ때 ), 좁쌀 ( 조ᄇ쌀 ), 햅쌀 ( 해ᄇ쌀 ) / 냅뜨다, 부릅뜨다, 칩떠보다, 휩싸다, 휩쓸다 (2) ㅎ 소리가덧나는것 ( 제31항) 1 머리-, 살-, 안- 머리카락 ( 머리ᄒ가락 ), 살코기 ( 살ᄒ고기 ), 안팎 ( 안ᄒ밖 ) 2 암-, 수- 암컷 ( 암ㅎ것 ), 암캐 ( 암ᄒ개 ), 암탉 ( 암ᄒ닭 ), 암캉아지, 암탕나귀, 암퇘지, 암평아리, 암키와, 암톨쩌귀 수컷 ( 수ㅎ것 ), 수캐 ( 수ᄒ개 ), 수탉 ( 수ᄒ닭 ), 수캉아지, 수탕나귀, 수퇘지, 수평아리, 수키와, 수톨쩌귀 15) 19. 준말 (1) 모음탈락 ( 제32항) 기러기야 기럭아 어제그저께 엊그저께 어제저녁 엊저녁 가지고, 가지지 갖고, 갖지 디디고, 디디지 딛고, 딛지 (2) 체언 + 조사 ( 제33항) 나는 난 나를 날 너는 넌 너를 널 무엇이 뭣이 / 무에 무엇을 뭣을 / 무얼 / 뭘 이애 얘 이애는 얘는 얜 이애를 얘를 얠 15) 암고양이, 수고양이 한글맞춤법 11

그애 걔 그애는 걔는 걘 그애를 걔를 걜 저애 쟤 저애는 쟤는 쟨 저애를 쟤를 쟬 이리로 일로 그리로 글로 저리로 절로 조리로 졸로 이것으로 이걸로 그것으로 그걸로 저것으로 저걸로 그것은 그건 그것이 그게 (3) ㅗ-ㅏ ㅘ, ㅜ-ㅓ ㅝ, ㅗ-았 ㅘㅆ, ㅜ-었 ㅝㅆ ( 제35항) ( 본말 ) ( 준말 ) ( 본말 ) ( 준말 ) 보아 봐 보았다 봤다 두어 둬 두었다 뒀다 주어 줘 주었다 줬다 (4) ㅚ-어 ㅙ, ㅚ-었 ㅙㅆ ( 제35항) ( 본말 ) ( 준말 ) ( 본말 ) ( 준말 ) 되어 돼 되었다 됐다 뵈어 봬 뵈었다 뵀다 죄어 좨 죄었다 좼다 되 와 돼 : 되어 의준말이 돼 이다. (1) 요즘일잘 { 되요 / 돼요 }? < 참고 > 요즘밥잘먹어? (2) 응, 그런대로잘 { 되 / 돼 }. < 참고 > 그런대로잘먹어. (3) 제발이제사람좀 { 되라 / 돼라 }. < 참고 > 이제밥좀먹어라. (4) 누가그렇게 { 되라고 / 돼라고 } 했어? < 참고 > 먹으라고했어? (5) 일이잘 { 되도 / 돼도 } 문제라니까요. < 참고 > 잘먹어도문제예요. (5) ㅣ-ㅓ ㅕ ( 제36항) ( 본말 ) ( 준말 ) ( 본말 ) ( 준말 ) 가지어 가져 가지었다 가졌다 버티어 버텨 버티었다 버텼다 일으키어 일으켜 일으키었다 일으켰다 12 바른국어생활

(6) ㅏ-이어 ㅐ어 / ㅏ여 ( 제38항) ( 본말 ) ( 준말 ) ( 본말 ) ( 준말 ) 싸이어 쌔어 싸여 뜨이어 띄어 보이어 뵈어 보여 쓰이어 씌어 쓰여 쏘이어 쐬어 쏘여 트이어 틔어 트여 누이어 뉘어 누여 꼬이어 꾀어 꼬여 (7) -지-않- -잖-, -하지-않- -찮- ( 제39항) ( 본말 ) ( 준말 ) ( 본말 ) ( 준말 ) 그렇지않은 그렇잖은 만만하지않다 만만찮다 적지않은 적잖은 변변하지않다 변변찮다 깨끗하지않다 깨끗잖다 대단하지않다 대단찮다 남부럽지않다 남부럽잖다 시원하지않다 시원찮다 많지않다 많잖다 심심하지않다 심심찮다 (8) ㅏ 가줄어드는경우 ( 제40항) ( 본말 ) ( 준말 ) ( 본말 ) ( 준말 ) 간편하게 간편케 다정하다 다정타 연구하도록 연구토록 정결하다 정결타 가하다 가타 흔하다 흔타 (9) 하 가줄어드는경우 ( 제40항) ( 본말 ) ( 준말 ) 거북하지 거북지 생각하건대 생각건대 생각하다못해 생각다못해 깨끗하지않다 깨끗지않다 ( 깨끗잖다) 못하지않다 못지않다 ( 못잖다) 익숙하지않다 익숙지않다 ( 익숙잖다) 넉넉하지않다 넉넉지않다 ( 넉넉잖다) 섭섭하지않다 섭섭지않다 ( 섭섭잖다) 16) 16) ㄱ, ㅅ, ㅂ 과같은안울림소리뒤에서는 하 가줄어든다. 한글맞춤법 13

한글맞춤법연습문제 다음문장에서맞춤법에틀린말을찾아바르게고치시오. 1. 맞춤법은스스로깨우쳐야합니다. 2. 가당챦은변명은그만해라. 3. 가을이면어머니는산에도토리를주으러나가신다. 4. 그곳은내가갈래야갈수없는곳이다. 5. 그까짓게뭐그리대단하다고잘난채를하니? 6. 그녀는놀라서눈이휘둥그래졌다. 7. 그녀는환한미소를지으며사뿐이걸어들어왔다. 8. 가만이있으니까내가바보로보이냐? 9. 그는부정의표시로고개를살레살레흔들었다. 10. 그동안쌓였던감정이한꺼번에폭팔하고말았다. 11. 그러고서도미안하지도않나봐. 12. 나의바램은배던지사과던지아무거나먹고싶다는거야. 13. 어찌나배가고프든지자장면곱배기한그릇을게눈감추듯먹어치웠습니다. 14. 나뭇군은콧배기도보이지않았지만선녀의소식은간간히들려왔다. 15. 나무가지를함부로꺽지않도록해라. 16. 다영이는아직연필을깍는게서투르다. 14 바른국어생활

17. 냄새가배지않게마루바닥을깨끗이닦아라. 18. 다듬이돌은정말단단한돌이다. 19. 회집에서북어국에깍두기도주나? 20. 친구들은내작은눈을보고단추구멍이라고놀렸다. 21. 말들을마굿간에몰아넣어야해요. 22. 난로에장작깨비를더넣어야겠어요. 23. 내주위에는성대묘사를잘하는친구들이많다. 24. 놀이터에는꼬마아이들이소꼽놀이를하고있었다. 25. 다람쥐는도토리껍질은버리고알멩이만잘도골라먹는다. 26. 만듬새를보니, 정성을들인것이분명하다. 27. 뱀이개구리를통채삼켰다. 28. 햇님이방긋웃는이른아침에아이들이나란이걸어간다. 29. 등교길에짝궁을만나쏘세지랑떡뽁기를사주었다. 30. 글씨를개발새발써놓으면어떡해채점을하겠니? 31. 저만치서달려와반기며내손을덥썩잡았다. 32. 왠일로네가벗으로써충고를한마디하겠다고하니? 33. 위험을무릎쓰고강을건널수밖에없었다. 34. 알다시피오똑한코의사나이는반드시이자리에올꺼야. 35. 천장윗쪽에서무슨소리가들리는것같다. 36. 하늘을쳐다보니비라도금새내릴거같다. 한글맞춤법 15

37. 하마트면공부하노라고밤을세울뻔했다. 38. 알맞는답을골라정답을맞추시요. 39. 오랫동안기달렸다가설레이는가슴을안고그에게로달려갔다. 40. 저기에있는넓다란판자좀가저오너라. 41. 기회가다시있음으로절망하지않고잘살것이다. 42. 남세스럽게끼여들기를해서는일체않됩니다. 43. 쌍룡이그려져있는웃도리가그렇게좋든가? 44. 사람들이그러는데걔는예쁘데. 45. 약을다려서팔면되지그건정말로아니예요. 46. 현재로서는홧병인지알수없습니다. 47. 시청율을너무의식하다보면, 지나치게흥미위주로되는수가있다. 48. 젯상을차려놓고아버님의뜻을쫓아살아갈것을다짐했다. 49. 우리민족의가장큰바램은남북통일이라고선생님께서틈틈히가리켜주셨습니다. 50. 그의머리가벽에사정없이부딪쳤는데, 살펴보니그의정수리에크다란혹이하나우뚝솟아나있었습니다. 16 바른국어생활

정답 1. 깨쳐야 2. 가당찮은 3. 주우러 4. 가려야 5. 잘난 { 체 / 척 } 6. 휘둥그레졌다 7. 사뿐히 8. 가만히 9. 살래살래 10. 폭발하고 11. 않은가봐 12. 바람, 배든지사과든지 13. 고프던지, 곱빼기, 한그릇 14. 나무꾼, 코빼기, 간간이 15. 나뭇가지, 꺾지 16. 깎는 17. 마룻바닥 18. 다듬잇돌 19. 횟집, 북엇국 20. 단춧구멍 21. 마구간 22. 장작개비 23. 성대모사 24. 소꿉놀이 25. 껍데기, 알맹이 26. 만듦새 27. 통째 28. 해님, 나란히 29. 등굣길에, 짝꿍을, 소시지, 떡볶이를 30. 괴발개발, 어떻게 31. 덥석 32. 웬일로, 벗으로서 33. 무릅쓰고 34. 오뚝한, 올거야 35. 위쪽 36. 금세 37. 하마터면, 공부하느라고, 새울뻔했다 38. 알맞은, 맞히시오 39. 기다렸다가, 설레는 40. 널따란, 가져 41. 있으므로, 잘살것이다 42. 끼어들기, 일절, 안됩니다 43. 윗도리, 좋던가 44. 예쁘대 45. 달여서, 아니에요 46. 화병, 알수 47. 시청률 48. 제상, 좇아 49. 바람, 틈틈이, 가르쳐 50. 부딪혔는데, 커다란 한글맞춤법 17

띄어쓰기 권미영 * 1) 1. 띄어쓰기의필요성 띄어쓰기 는의미파악을쉽게하기위해서한다. 흔히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나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와같은표현을예로들어, 띄어쓰기 가의미를정확히파악하는데중요함을역설한다. 하지만실제로국어에대해어느정도의직관을가지고있는사람이라면, 띄어쓰기 와는상관없이, 위문장의의미를보통전자쪽으로생각할것이다. 그럼에도 한국대학교의과대학 처럼띄어쓰기를한경우가, 한국대학교의과대학 처럼붙여쓴경우보다의미파악이훨씬수월하다는것은분명하다. 그럼문제는 어떻게띄어쓸것인가 인데, 다음장에서그방법을생각해보겠다. 2. 띄어쓰기의원리 현행맞춤법에서채택한띄어쓰기의원리를이해하기위해서, 먼저문장을구성하는성분들을어떻게띄어쓸수있는지가능한방법을몇가지생각해보자. ( 가 ) 문장 에서 두 단어 를 붙여 쓸 수 는 없 다. ( 나 ) 문장에서 두단어를 붙여 쓸수는 없다. ( 다 ) 문장에서 두 단어를 붙여 쓸 수는 없다. ( 라 ) 문장에서 ( ) 두단어를 붙여쓸수는 ( ) 없다 * 국립국어원 띄어쓰기 19

( 가 ) 는쪼갤수있는데까지쪼개어잘게띄어쓴것이다. 그래서비자립형식인조사 에서, 를, 는, 어미 -다, 관형사 두, 의존명사 수 를모두띄어썼다. 반면 ( 나 ) 는자립형식의단위로띄어쓴것으로, 위의조사, 어미, 관형사, 의존명사를모두앞말에붙여쓴것이며, ( 다 ) 는위의비자립형식중에서조사와어미는앞말에붙여쓰고, 관형사와의존명사는띄어쓴것이다. 끝으로 ( 라 ) 는통사적인구절단위로띄어쓴것으로, 대체로우리가끊어읽는단위와비슷하게띄어썼다. 이중에서현행맞춤법은 ( 다 ) 의방법으로띄어쓰는것을원칙으로하고있는데, 구체적인원칙의내용은아래와같다. 문장의각 는띄어씀을원칙으로한다.( 맞춤법제 1 장제 1 항 ) 잠깐! 1. 단어 (*) 의정의단어란최소의자립형식이다. 김, 좋다, 꼭, 그등 ( 단어의개념이어려워요.) 그렇다면사전을이용할수있다. 의문이나는표현이사전에등재되어있다면일단단어일확률이높다. 2 단어의구성별종류 1 단일어 ( 어근 ) 김, 밥, 돌다, 가다등 2 합성어 ( 어근 + 어근 ) 김밥, 나뭇잎, 돌아가다, 뛰어놀다등 3 파생어 ( 접두사 (*) + 어근 ) 중환자, 총감독, 휘돌다, 치닫다등 ( 어근 + 접미사 (*)) 선생님, 홍씨 ( 홍가 ), 생각하다, 체하다등 3. 단어의품사별종류 1 명사 ( 의존명사 *), 대명사, 수사 2 조사 (*) 3 동사, 형용사 ( 용언, 어간 & 어미 (*), 본용언 & 보조용언 (*)) 4 관형사 (*), 부사 5 감탄사 (* 표는현행맞춤법의 띄어쓰기 에서자주등장하는용어임.) 20 바른국어생활

[ 질문 1] 단어는모두띄어쓰나요? 그렇다. 원칙적으로단어는모두띄어써야한다. 그런데두단어가연속되는경우에이것이하나의단어로굳어진것인지 ( 합성어, 파생어 ), 구 ( 句 ) 로남아있는것인지를판단해야한다. 우리나라 처럼하나의단어로굳어진것이라면두단어를붙여쓰지만, 우리집 처럼구로남아있는경우에는띄어써야하기때문이다. 또하나 조사 [ 이, 가, 을, 를, 에, 에서등 ] 는단어로분류되지만, 의존적이기때문에, 앞말에붙여써야한다. [ 질문 2] 붙여써야하는의존적형식에는어떤것들이있나요? 앞에서밝힌 조사 외에 접두사, 접미사, 어미 가있다. 이들을사전에서찾아보면 중 ( 重 )-, -별( 別 ), -었- 처럼 붙임표 (-) 로의존성이표시되어있으므로, 사전을찾아보는것만으로도붙여써야한다는띄어쓰기정보를얻을수있다. 3. 단어여부판별방법 앞에서두단어가연속되는경우에이것이하나의단어로굳어진것인지 ( 합성어, 파생어 ), 아니면구 ( 句 ) 로남아있는것인지를판단해야한다고했다. 그럼두단어가연속되는경우에단어여부를판별하는방법을생각해보자. [ 기준1] 강의실밖에서 { 큰소리 / 큰 소리 } 가들린다. 김과장은늘 { 큰소리 / 큰 소리 } 만친다. 두단어가연속되었는데, 그두단어의합만으로는설명할수없는 새로운의미 가생겨났다면, 새단어로간주할수있다. 따라서사전에도올리게된다. 예를들어 큰소리 가음성이나음향과같은물리적인소리의크기가큰것을의미한다면, 이때는띄어써야한다. 큰 과 소리 의합으로이의미가설명되기때문이다. 그러나이것이 허풍, 과장 을의미한다면, 분명히새로운의미가생긴것이므로이때는한단어로보고붙여써야한다. 띄어쓰기 21

(1) 저녁에술 { 한잔 / 한 잔 } 합시다. (2) 오늘은몸이안좋아서딱 { 한잔 / 한 잔 } 만할게요. (3) 이번면접이잘 { 안되었대요 / 안 되었대요 } (4) 그래서풀죽어있는것을보니 { 안됐더라, 안 됐더라 }. (5) 우리 { 가위바위보 / 가위 바위 보 } 로정하자. (6) 우리는끝까지의견을 { 같이할 / 같이 할 } 것이다. (7) { 큰형 / 큰 형 } 만도착하지않고있다. (8) { 우리학교 / 우리 학교 } 는시설이매우좋다. (9) 이아파트는분양권 { 전매제한 / 전매 제한 } 이없다. (10) 강남권에 { 물량집중 / 물량 집중 } 이극심하다. [ 기준 2] 대통령은은퇴한후평범한시민으로 { 돌아갔다 / 돌아 갔다 }. 그쪽으로 { 돌아가지 / 돌아 가지 } 말고직진하는것이낫겠다. 두단어가연속될때단어인지판별할수있는두번째방법은, 중간에다른말을삽입해보는것이다. 이렇게해서연속되는두단어사이에긴밀성이어느정도인지를검토할수있다. 김밥 처럼이것이하나의단어라면긴밀성이강해서, 김에밥 * 처럼다른말이삽입될수는없기때문이다. 앞의예에서는 돌아서갔다 와같이다른말을삽입할수있다면, 긴밀성이약하여한단어가아니므로띄어써야겠고, 다른말을삽입할수없다면긴밀성이강한, 한단어이므로붙여써야겠다. (11) 방안을 { 둘러보았다 / 둘러 보았다 }. (12) 설날에선생님댁에 { 찾아가서 / 찾아 가서 } 세배를드렸다. (13) 이대로 { 주저앉을 / 주저 앉을 } 수는없다. (14) 손을 { 모아잡고 / 모아 잡고 } 기도하고있었다. (15) 할인매장에서사람들이물건을 { 주워담기에 / 주워 담기에 } 바빴다. 22 바른국어생활

4. 조사의띄어쓰기 [ 규정 ] 제 41 항조사는그앞말에붙여쓴다. [ 질문 1] 조사가여러개연결된경우에도붙여쓰나요? { 집에서만이라도 / 집에서 만이라도 / 집에서만 이라도 } 편히쉬고싶다. 조사의띄어쓰기에서흔히나타나는잘못은여러개의조사가겹칠경우에띄어쓰려고하는것인데, 조사는두개이상이결합되었다고하더라도모두붙여써야한다. 따라서앞의예에서 집 뒤에있는 에서-만-이라도 는모두조사이므로전부앞말에붙여써야겠다. 또한어미뒤에조사를쓸경우에도붙여쓴다. (1) { 나가면서까지도 / 나가면서 까지도 } 책을보았다. (2) { 여기에서부터입니다 / 여기에서 부터입니다 / 여기에서부터 입니다 }. (3) 아직은 { 좋아한다기보다 / 좋아한다기 보다 } 호감이있는정도이다. (4) 쌍꺼풀이 { 태어날때부터 / 태어날 때부터 / 태어날 때 부터 } 없었다. [ 질문 2] 이것도조사인가요? 역시 { 친구밖에 / 친구 밖에 } 없어. { 이밖에 / 이 밖에 } 다른요인도많이있었다. 조사의띄어쓰기에서나타나는어려움중의하나는조사를판별하는것이항상쉽지는않다는것이다. 은, 는, 이, 가, 을, 를, 에서 등이조사라는사실은모르는사람은거의없지만, 밖에, 같이, 는커녕, 라고, 그려 등이조사라는것은잘모르는경우가있다. 또한똑같은형태이지만품사가서로다른경우도있는데, 앞예의 밖에 에서 밖 은명사로조사 에 와결합할수도있지만, 밖에 그자체가조사이기도하다. 첫번째문장에서처럼뒤에부정의뜻을가진서술어가올경우, 그것외에는 정도의의미를가지는 조사 로서앞말에붙여써야한다. 반면두번째문장에서처럼이런쓰임이아닐 띄어쓰기 23

경우에는명사 밖 에조사 에 가결합한것이므로앞말과띄어써야겠다. 아래에혼동하기쉬운조사몇몇을정리하였다. [ 혼동하기쉬운조사 ] 같이, 그려, 깨나, ㄴ즉슨, 는커녕, 나마, 더러, 마는, 마따나, 마저, 만큼, 말고, 밖에, 보고, 부터, 뿐, 서부터, 라고, 야말로, 에게다, 에다가, 에서부터, 으로부터, 이시여, 이야말로, 조차, 치고, 하고, 하며, 한테등 (5) { 그래. 라고 / 그래. 라고} 그가말했다. (6) { 그래. 하고 / 그래. 하고} 그가말했다. (7) 철수는 { 너하고 / 너 하고 } 닮았다. (8) { 소같이 / 소 같이 } 일만했다. (9) { 친구와같이 / 친구와 같이 } 사업을했다. (10) { 너같이바보같은 / 너같이바보 같은, 너 같이바보 같은 } 사람은없어. (11) 그계획 { 좋습니다그려 / 좋습니다 그려 }. (12) { 이야긴즉슨 / 이야긴 즉슨 } 이렇다. (13) { 빨리는커녕 / 빨리는 커녕 } 천천히도못걷겠다. 같이 는 같다 라는형용사에서나온말로부사로도조사로도사용된다. 먼저부사인경우에는 1 둘이상의사람이나사물이함께 ( 모두와같이했다.) 2 어떤상황이나행동따위와다름이없이 ( 예상한바와같이주가가크게올랐다.) 의뜻을가진다. 다음으로조사인경우에는 1 처럼 의뜻 ( 눈같이흰꽃 ), 2 앞말이나타내는그때를강조 ( 매일같이지각하다.) 하는뜻을가진다. 따라서 같이 가부사인경우에는앞말과띄어써야하고, 조사인경우에는붙여써야하는데, 이는대체로앞말에 와 같은조사를붙여봄으로써확인할수있다. 그리고 같은 은 같다 라는형용사의관형형이므로당연히띄어써야한다. 24 바른국어생활

5. 의존명사의띄어쓰기 [ 규정 ] 제 42 항의존명사는띄어쓴다. [ 질문 1] 의존명사가무엇인가요? 진상을 { 들은바 / 들은 바 }, 그것은사실이아님이드러났다. 나라의발전에 { 공헌하는바가 / 공헌하는 바가 } 없다. 의미가형식적이어서다른말아래에기대어쓰이는명사를의존명사라고한다. 의존명사는의미적독립성은없으나, 다른단어뒤에의존하여명사적기능을담당하므로하나의단어로다루어진다. 하지만독립성이없기때문에, 앞단어에붙여쓰느냐띄어쓰느냐하는문제가논의의대상이되기도했지만, 문장의각단어는띄어쓴다는원칙에따라띄어쓴다. 그런데어떤형식이의존명사인지잘구별하지못하여붙여쓰는경우가종종있다. 아래에주요의존명사의목록과의존명사를구별하는방법을소개한다. [ 주요의존명사 ] 것, 나름, 나위, 노릇, 놈, 등, 등등, 따름, 때문, 무렵, 바, 뻔, 뿐, 적, 줄, 즈음, 지, 터, 겸, 김, 대로, 듯이, 만, 만큼, 바람, 채, 체, 통 [ 의존명사구별방법 ] 1 그자리에다른명사를대치할수있나? ( 아는것이힘이다. 지식 ) 2 뒤에조사가결합할수있나? ( 나도할수있다. 수가 ) 3 앞에기댈수있는다른말이있나?( 먹을만큼먹어라 먹을 ) (1) 나는 { 내나름대로 / 내 나름대로 / 내 나름 대로 } 열심히했다. (2) { 너때문에 / 너 때문에 } 힘들었다. (3) 동생은내말에 { 들은척도 / 들은 척도 } 않는다. 띄어쓰기 25

(4) { 말하는이가 / 말하는 이가 } 누구지? (5) 내일뭐 { 할거니 / 할 거니 }? (6) 비가와야 { 할텐데 / 할 텐데 }. 나름대로최선을다했습니다. 나 때문에앞으로의계획이절실히필요합니다. 와같은표현을종종볼수있는데, 이런표현은잘못된것이다. 나름 이나 때문 이의존명사이므로, 앞에 제나름대로 혹은 그때문에 처럼기댈수있는말이필요하기때문이다. [ 질문 2] 이것은의존명사인가요, 조사인가요? 이름이나지 { 않았다뿐이지 / 않았다 뿐이지 } 참성실한사람이다. 우리민족의염원은 { 통일뿐이다 / 통일 뿐이다 }. 형태는같은데의존명사이기도조사이기도한경우가있다. 이러한경우에보통앞에기대는말이용언류라면의존명사이고, 명사류라면조사이다. 따라서앞의예에서 않았다 는보조동사이므로그뒤에나온 뿐 은띄어쓰고, 통일 은명사이므로그뒤에나온 뿐 은붙여써야겠다. (7) { 틈나는대로 / 틈나는 대로 } 자료를찾았다. (8) 처벌은 { 법대로 / 법 대로 } 해야한다. (9) { 주는만큼 / 주는 만큼 } 받는다. (10) 나도 { 당신만큼 / 당신 만큼 } 할수있다. (11) 그때이후 { 삼년만 / 삼 년만, 삼 년 만 } 이다. (12) 그가화를 { 낼만도 / 낼 만도 } 하다. (13) 청군이 { 백군만 / 백군 만 } 못하다. (14) 먹고는 { 싶다만 / 싶다 만 } 돈이모자라다. (15) { 오랜만에 / 오랜 만에 } 고향사람을만났다. 만 은의존명사로는 시간의경과 나 타당한이유가있음, 가능함 의의미로, 조사로는 한정, 비교 의의미나 마는 ( 의문이나반대상황 ) 의준말로쓰인다. 26 바른국어생활

[ 질문 3] 이것은의존명사인가요, 접미사인가요? { 수일내 / 수일 내 } 로결과를통보해드리겠습니다. 그는 { 저녁내 / 저녁 내 } 안보였다. 형태는같은데의존명사이기도접미사이기도한경우가있다. 의존명사이지만흔히접미사로오해하여잘띄어쓰지않는경우도있으므로주의가필요하다. 앞의예에서 내 는 여름내, 마침내, 끝내 처럼일부기간이나때를나타내는명사와결합한경우에는접미사이므로붙여쓰이지만, 기간 내, 단지 내, 안전선 내 처럼 일정한범위의안 이라는뜻으로는의존명사이므로띄어써야한다. (16) { 부모자식간 / 부모 자식간 / 부모 자식 간 } 에도예의를지켜야한다. (17) 공부를하든지운동을 { 하든지간에 / 하든지 간에 } 열심히만해. (18) 내일부터 { 한달간 / 한 달간 / 한 달 간 } 휴가입니다. (19) 과일에는사과, 배, { 감들 / 감 들 } 이있다. (20) 백화점에는 { 사람들 / 사람 들 } 이아주많았다. [ 질문 4] 이것은의존명사인가요, 어미인가요? 그책을다 { 읽는데 / 읽는 데 } 삼일이걸렸다. 내가텔레비전을 { 보는데 / 보는 데 } 전화벨이울렸다. 형태는같은데의존명사이기도어미이기도한경우가있다. 앞의예를살펴보면첫번째문장에서 데 는 곳, 일, 경우 를뜻하는의존명사이므로띄어쓰지만, 두번째문장에서 -는데 는 상황 을설명하는연결어미이므로붙여쓴다. 이렇게의존명사인지어미인지혼동이될때는, 그혼동되는형식뒤에조사를붙여보는것도하나의방법이다. 조사는명사류에결합되는것이기본이므로, 조사가자연스럽게결합된다면, 의존명사일가능성이더높기때문이다. 띄어쓰기 27

(21) 서류를 { 검토한바 / 검토한 바 } 몇가지미비한사항이발견되었다. (22) 나라의발전에 { 공헌하는바 / 공헌하는 바 } 크다. (23) 그를 { 만난지 / 만난 지 } 꽤오래되었다. (24) 무엇이 { 틀렸는지 / 틀렸는 지 } 답을맞춰보자. (25) 그는물 { 쓰듯 / 쓰 듯 } 돈을쓴다. (26) 그는다 { 아는듯 / 아는 듯 } 말했다. (27) 차는이미 { 떠난걸 / 떠난 걸 }. (28) 그렇게 { 좋아하는걸 / 좋아하는 걸 } 어떻게안해? 6. 단위성의존명사의띄어쓰기 [ 규정 ] 제43항단위를나타내는명사는띄어쓴다. 다만, 순서를나타내는경우나숫자와어울리어쓰이는경우에는붙여쓸수있다. (1) {15회 / 15 회 } 수료식이오후에있습니다. (2) 오늘 { 제3차 / 제 3차 / 제3 차 / 제 3 차 } 회의를진행합니다. (3) 학생은모두 {40여명 / 40 여명 / 40여 명 / 40 여 명 } 정도입니다. (4) 연령은대개 {30세가량 / 30 세가량 / 30세 가량 / 30 세 가량 } 입니다. 7. 수표현의띄어쓰기 [ 규정 ] 제 44 항수를적을때는 만 ( 萬 ) 단위로띄어쓴다. (1) { 스물여섯 / 스물 여섯 } (2) { 삼천오백이십일억삼천오백 / 삼천오백이십일억 삼천오백 } (3) { 육조팔억칠천 / 육조 팔억칠천 / 육조팔억 칠천 / 육조 팔억 칠천 } 28 바른국어생활

8. 열거하는말의띄어쓰기 [ 규정 ] 제45항두말을이어주거나열거할적에쓰이는말들은띄어쓴다. (1) { 국장겸과장 / 국장겸 과장 / 국장 겸 과장 } (2) { 열내지스물 / 열내지 스물 / 열 내지 스물 } (3) { 청군대백군 / 청군대 백군 / 청군 대 백군 } (4) { 기간및경비 / 기간및 경비 / 기간 및 경비 } 를명시바람. (5) 교실에는책상 / { 걸상등 / 걸상 등 } 이있다. (6) 사진 / 그림 / { 영화등등 / 영화 등등 } 볼것이많다. (7) 사과 / 배 / 복숭아 / { 감등속 / 감 등속 } 을샀다. (8) 충주 / 청주 / { 대전등지 / 대전 등지 } 로돌아다녔다. 9. 단음절어연속의띄어쓰기 [ 규정 ] 제46항단음절로된단어가연이어나타날적에는붙여쓸수있다. [ 질문 ] 단음절로된모든단어는붙여쓸수있나요? 훨씬 { 더큰새집 / 더큰 새집 / 더 큰 새집더 큰 새 집 } 이야. { 더큰이새 / 더큰 이새 / 더 큰 이새 / 더 큰 이 새 } 책상 글을띄어쓰는것은그의미를쉽게파악할수있도록하려는데목적이있다고했다. 그런데 좀더큰이새집 처럼한음절로이루어진단어가여럿이어지는경우, 기록하기에도불편할뿐아니라, 시각적부담을가중시킴으로써독서능률이감퇴될염려가있다. 그래서 좀더큰이새집 처럼붙여쓸수있도록한것이다. 그러나이규정은단음절어인관형사와명사, 부사와부사가연결되는경우와같이, 자연스럽게의미적으로한덩이를이룰 띄어쓰기 29

수있는구조에적용되는것이므로, 한개음절로된단어는무조건붙여쓸수있다는것은아니다. 단음절어이면서관형어나부사인경우라도, 관형어와관형어, 부사와관형어는원칙적으로띄어쓴다. 따라서앞의예에서 더 큰 새집 으로붙여쓸수는있지만 더큰 새집 처럼붙여쓸수는없고, 더 큰 이 새 의경우에는모두띄어써야한다. (1) { 좀더큰집 / 좀더 큰집 / 좀 더 큰집 / 좀 더 큰 집 } 이낫겠다. (2) { 내것네것 / 내것 네것 / 내 것 네 것 } 이어디있냐? (3) { 이곳 / 이 곳 } 은국립국어원입니다. (4) { 그때 / 그 때 } 우리는강의를듣고있었습니다. (5) { 전날 / 전 날 } 말씀드린것에서변동은없습니다. 10. 보조용언의띄어쓰기 [ 규정 ] 제47항보조용언은띄어씀을원칙으로하되, 경우에따라붙여씀도허용한다. 다만, 앞말에조사가붙거나앞말이합성동사인경우, 그리고중간에조사가들어갈적에는그뒤에오는보조용언은띄어쓴다. [ 질문 1] 보조용언이무엇인가요? 선물을미리 { 뜯어버렸다 / 뜯어 버렸다 } 화가나서선물을 { 뜯어서버렸다 / 뜯어서 버렸다 } 본용언과연결되어그것의뜻을보충하는역할을하는용언을보조용언이라고한다. 이런보조용언은띄어씀이원칙이지만, 붙여씀도허용한다. 그래서앞의첫문장에서 뜯어 버렸다 가원칙이지만 뜯어버렸다 처럼써도된다. 그러나두번째문장의 뜯어서 ( 휴지통에 ) 버렸다 처럼두개의용언이모두의미전달에초점을둔본용언이라면반드시띄어써야한다. 30 바른국어생활

(1) 고기를 { 잡아본다 / 잡아 본다 }. (2) 고기를 { 잡아서본다 / 잡아서 본다 }. (3) 사과를 { 깎아드린다 / 깎아 드린다 }. (4) 사과를 { 깎아서드린다 / 깎아서 드린다 }. [ 질문 2] 보조용언은모두붙여쓸수있나요? 어머니를 { 도와드린다 / 도와 드린다 }. 우리는집에 { 가고싶다 / 가고 싶다 }. 여기서의보조용언은 -아/ 어 뒤에연결되는보조용언과의존명사에 - 하다 나 -싶다 가붙어서된보조용언만을가리킨다. 이러한보조용언에한해서붙여쓸수있다는것이지, 모든보조용언을붙여쓸수있다는것은아니다. 따라서앞의예에서, 첫문장의경우에는 도와드린다 처럼붙여써도되겠지만, 두번째문장의경우에는 가고 싶다 처럼띄어써야겠다. (5) 나무가 { 늙어간다 / 늙어 간다 }. (6) 모든어려움을 { 이겨냈다 / 이겨 냈다 }. (7) 좋은내용을 { 알아가지고간다 / 알아가지고 간다 / 알아 가지고 간다 }. (8) 오늘꼭 { 하고싶은 / 하고 싶은 } 것이있다. (9) 공부는 { 하지않고 / 하지 않고 } 잠만자면안된다. (10) 그사람은 { 학자인양한다 / 학자인양 한다 / 학자인 양한다 }. (11) 나를 { 모르는체하고 / 모르는체 하고 / 모르는 체하고 } 갔다. (12) 하늘을보니비가 { 올듯싶다 / 올듯 싶다 / 올 듯싶다 }. (13) 값을 { 물어만보았다 / 물어만 보았다 }. (14) 홍수에모든것이 { 떠내려가버렸다 / 떠내려가 버렸다 / 떠 내려가버렸다 }. (15) 피아노에 { 손대봤다 / 손대 봤다 / 손 대봤다 }. (16) 하늘을보니비가 { 올듯도싶다 / 올듯도 싶다 / 올 듯도 싶다 }. 띄어쓰기 31

붙여써도되는보조용언이라하더라도, 앞말에조사가붙거나, 앞말이합성동사인경우, 그리고중간에조사가들어갔을때는띄어써야한다는것을기억해야겠다. [ 질문 3] 이것은보조용언이아닌가요? 왜띄어쓰면틀렸다고하나요? 오늘유난히글이잘 { 써진다 / 써 진다 }. 우리선생님은우리반학생들모두를 { 예뻐하신다 / 예뻐 하신다 }. -아/ 어 로연결된 지다 와 하다 는대체로붙여쓰는경향이있다. -아/ 어 로연결된 지다 는동사와두루결합하여 피동 의뜻을나타내는보조용언이다. 특별한제약없이대부분의용언과두루결합하는특성때문에이는마치하나의문법요소처럼인식된다. 따라서본용언과붙여쓰는것이이미보편화되어있으며, 학교문법에서도이를수용하고있다. 그렇다고 - 아 / 어지다 와같이띄어쓰는것이잘못은아니다. -아/ 어 로연결되는 하다 또한본용언과붙여쓰는경우가많다. 대부분의사전에서도이를모두붙여쓰고있다. 이는심리상태를나타내는형용사와두루결합하여형용사를동사로바꾼다. 그런데이들은합성어를이루는것과이루지못하는것의경계를짓기가쉽지않다. 따라서띄어쓰기의일관성을유지하기가어렵다. 그렇다고이러한부류의말을모두합성어로처리하기도어려우므로대개붙여쓰는것이다. 이경우에도 -아/ 어하다 와같이띄어쓴다고해도틀린것은아니다. 다만붙여쓰는것이더효율적으로보인다. 11. 성명의띄어쓰기 [ 규정 ] 제48항성과이름, 성과호등은붙여쓰고, 이에덧붙는호칭어, 관직명등은띄어쓴다. 다만, 성과이름, 성과호를분명히구분할필요가있을경우에는띄어쓸수있다. 32 바른국어생활

(1) { 김소월 / 김 소월 } 의 진달래꽃 을좋아합니다. (2) { 채영신씨 / 채영신 씨 } 가여기에계십니까? (3) { 김씨 / 김 씨 } 가이일을했다. (4) { 김씨 / 김 씨 } 들은다그래? (5) { 황보영 / 황보 영 } 이발표를했다. 12. 성명이외고유명사의띄어쓰기 [ 규정 ] 제49항성명이외의고유명사는단어별로띄어씀을원칙으로하되, 단위별로띄어쓸수있다. (1) { 대한중학교 / 대한 중학교 } (2) { 한국대학교사범대학 / 한국대학교 사범대학 / 한국 대학교 사범 대학 } (3) { 대통령직속국가안전보장회의 / 대통령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 / 대통령 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 / 대통령 직속 국가 안전 보장 회의 } 한국교육연구원 처럼단어별로띄어쓰면, 각단어가지니고있는뜻은분명하게이해되지만, 그것이하나의대상으로파악되지않는단점도있다. 그래서고유명사를단위별로붙여쓸수있도록한것이다. 여기서말하는 단위 란그고유명사로일컬어지는대상물의구성단위를뜻한다. 13. 전문용어의띄어쓰기 [ 규정 ] 제50항전문용어는단어별로띄어씀을원칙으로하되, 붙여쓸수있다. (1) { 만국음성기호 / 만국 음성기호 / 만국 음성 기호 } (2) { 관상동맥경화증 / 관상 동맥경화증 / 관상 동맥 경화증 } (3) { 두팔들어가슴벌리기 / 두팔들어 가슴벌리기 / 두팔 들어 가슴 벌리기 / 두 팔 들어 가슴 벌리기 } 띄어쓰기 33

14. 관형사의띄어쓰기 (1) 요즘 { 각 ( 各 ) 가정 / 각 가정 } 에서전기사용량이급증하고있다. (2) { 각 ( 各 ) 인 / 각 인 } 에게나누어주십시오. (3) { 고 ( 故 ) 홍길동 / 고 홍길동 } 씨를추모하는모임입니다. (4) { 고 ( 故 ) 인 / 고 인 } 의명복을빌었다. (5) { 순 ( 純 ) 한국식 / 순 한국식 } 으로음식을차렸다. (6) 이번에 { 순 ( 純 ) 이익 / 순 이익 } 이크게났다. (7) { 본 ( 本 ) 국어원 / 본 국어원 } 에서교육을합니다. (8) { 본 ( 本 ) 원 / 본 원 } 에서는역량있는지도자를모십니다. (9) { 총 ( 總 ) 인원 / 총 인원 } 이 40여명이다. (10) { 총 ( 總 ) 인구 / 총 인구 } 의 80% 가대학진학을희망하고있다. 명사를수식하는관형사는하나의단어이므로당연히띄어써야한다. 그런데 1음절로된관형사의경우종종붙여쓰는것을보게된다. 대개이것을접두사로생각하여붙여쓴것으로보인다. 특히같은형태가관형사로도접두사로도사용되기때문에때때로혼동되는것이사실이다. 대체로이들은, 관형사의경우에는뒤에다양한명사가올수있고, 접두사의경우에는몇몇명사밖에올수없다는것으로구별하기도하지만, 이것만으로는구별이쉽지않으므로, 글을쓸때는사전을곁에두고항상확인하는습관이필요하다. 15. 외래어의띄어쓰기 [ 질문 1] 외래어를띄어쓰는원칙은무엇인가요? { 매스미디어 / 매스 미디어 } 가국민의정치의식에영향을미친다. 그는 { 톱클래스 / 톱 클래스 } 가수이다. 외래어는원어대로띄어쓰는것이원칙이다. 하지만원어에서띄어쓴말이라고해도관용적으로굳어진말이나준말, 원어에없는외래어는붙여쓴다. 34 바른국어생활

(1) 더우니까 { 아이스크림 / 아이스 크림 } 이생각난다. (2) 우리집에는 { 에어컨 / 에어 컨 } 이없다. (3) 운동선수들은경기전에 { 도핑테스트 / 도핑 테스트 } 를의무적으로받는다. (4) 요즘 { 뉴스쇼 / 뉴스 쇼 } 가인기가있다. (5) 명절에가족들이다같이 { 고스톱 / 고 스톱 } 을쳤다. [ 질문 2] 외래어와한자어가함께쓰인경우에는모두붙여쓰나요? 최근에 { 아마존강 ( 江 ) / 아마존 강 } 을여행했다. 요즘 { 프랑스어 ( 語 ) / 프랑스 어 } 를배우고있다. 모든 { 알코올류 ( 類 ) / 알코올 류 } 는중독성이있다. 외래어와고유어, 혹은외래어와한자어간의띄어쓰기에대해서는특별한원칙이없다. 단지 외래어표기법 에 카리브 해, 몽블랑 산 등이예시되어있을뿐이다. 현재 < 표준국어대사전 > 에서는, 대체로지명은 아칸소 주, 에베레스트 산 처럼띄어쓰는것으로, 언어명이나종족명은 러시아 어 / 러시아어, 게르만 족 / 게르만족 처럼띄어씀을원칙으로하되붙여쓸수있는것으로, 기타 이슬람력 이나 디자인류 처럼띄어쓸경우두음법칙의적용을받아 이슬람역, 디자인유 와같이써야하는말은붙여쓰는것으로, 그원칙을삼고있다. 띄어쓰기 35

정답 3. (1) 한잔 (2) 한 잔 (3) 안 되었대요 (4) 안됐더라 (5) 가위바위보 (6) 같이할 (7) 큰형 (8) 우리 학교 (9) 전매 제한 (10) 물량 집중 (11) 둘러보았다 (12) 찾아가서 (13) 주저앉을 (14) 모아 잡고 (15) 주워 담기에 4. (1) 나가면서까지도 (2) 여기에서부터입니다 (3) 좋아한다기보다 (4) 태어날 때부터 (5) 그래. 라고 (6) 그래. 하고 (7) 너하고 (8) 소같이 (9) 친구와 같이 (10) 너같이바보 같은 (11) 좋습니다그려 (12) 이야긴즉슥 (13) 빨리는커녕 5. (1) 내 나름대로 (2) 너 때문에 (3) 들은 척도 (4) 말하는 이가 (5) 할 거니 (6) 할 텐데 (7) 틈나는 대로 (8) 법대로 (9) 주는 만큼 (10) 당신만큼 (11) 삼 년 만 (12) 낼 만도 (13) 백군만 (14) 싶다만 (15) 오랜만에 (16) 부모 자식 간 (17) 하든지 간에 (18) 한 달간 (19) 감 들 (20) 사람들 (21) 검토한바 (22) 공헌하는 바 (23) 만난 지 (24) 틀렸는지 (25) 쓰듯 (26) 아는 듯 (27) 떠난걸 (28) 좋아하는 걸 6. (1) 15회, 15 회 (2) 제3차, 제3 차 (3) 40여 명 (4) 30세가량, 30 세가량 7. (1) 스물여섯 (2) 삼천오백이십일억 삼천오백 (3) 육조 팔억 칠천 8. (1) 국장 겸 과장 (2) 열 내지 스물 (3) 청군 대 백군 (4) 기간 및 경비 (5) 걸상 등 (6) 영화 등등 (7) 감 등속 (8) 대전 등지 9. (1) 좀더 큰집, 좀 더 큰 집 (2) 내것 네것, 내 것 네 것 (3) 이곳 (4) 그때 (5) 전날 10. (1) 잡아본다, 잡아 본다 (2) 잡아서 본다 (3) 깎아드린다, 깎아 드린다 (4) 깎아서 드린다 (5) 늙어간다, 늙어 간다 (6) 이겨냈다, 이겨 냈다 (7) 알아가지고 간다, 알아 가지고 간다 (8) 하고 싶은 (9) 하지 않고 (10) 학자인양한다, 학자인 양한다 (11) 모르는체하고, 모르는 체하고, (12) 올듯싶다, 올 듯싶다 (13) 물어만 보았다 (14) 떠내려가 버렸다 (15) 손대 봤다 (16) 올 듯도 싶다 11. (1) 김소월 (2) 채영신 씨 (3) 김 씨 (4) 김씨 (5) 황보영, 황보 영 12. (1) 대한중학교, 대한 중학교 (2) 한국대학교 사범대학, 한국 대학교 사범 대학 (3) 대통령 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 대통령 직속 국가 안전 보장 회의 13. (1) 만국음성기호, 만국 음성 기호 (2) 관상동맥경화증, 관상 동맥 경화증, 두팔들어가슴벌리기, 두 팔 들어 가슴 벌리기 14. (1) 각 가정 (2) 각인 (3) 고 홍길동 (4) 고인 (5) 순 한국식 (6) 순이익 (7) 본 국어원 (8) 본원 (9) 총 인원 (10) 총인구 15. (1) 아이스크림 (2) 에어컨 (3) 도핑테스트, 도핑 테스트 (4) 뉴스쇼 (5) 고스톱 36 바른국어생활

표준어규정 안효경 * 1) 제 1 항표준어는교양있는사람들이두루쓰는현대서울말로정함을원칙으로한다. (1) 한글맞춤법규정과표준어규정은무엇이다른가? 나두 (?) 너사랑해. 위의문장은 나도 를비표준어인 나두 로적은것으로, 맞춤법이틀린문장은아니다. 맞춤법은같은소리를어떻게적을것인가하는문제이다. 그러나표준어는소리부터다른말중에서어떤말을표준어로정할것인가하는문제이다. (2) 표준어인서울말은다른방언보다언어적으로우월한가? 표준어는여러방언가운데하나를중심으로인위적으로만들어낸언어이다. 서울말을표준어로정한것은서울말이언어적으로우월해서가아니라서울이우리나라의중심이기때문이다. < 표준어의실제 > 1. 발음변화에따른표준어규정 (1) { 간막이 / 칸막이 } 를쳤다. 공간의구획이나넓이를나타내는말로서, 거센소리를가진형태인 칸 만 * 서울대학교언어교육원 표준어규정 37

을표준어로삼았다. 칸 은한자어 間 에서나온것이지만현실적으로 칸 으로발음된다는점을중시한결과이다. 이에따라 칸막이, 빈칸, 방한칸 등으로쓰인다. 그러나 초가삼간, 뒷간, 외양간 등의예에서처럼이미굳어진말에서는 간 을그대로쓴다. (1) 붉게물든 { 동녁 / 동녘 } 하늘을바라보았다. (2) 어머니는지금 { 부억 / 부엌 } 에계신다. (3) 물려받은재산을다 { 털어먹었다 / 떨어먹었다 }. (4) 휴지를 { 재털이 / 재떨이 } 에넣지마세요. (5) { 과녁 / 과녘 } 을정확히봐라. (2) 콩중에서 { 강남콩 / 강낭콩 } 이제일맛있다. 강남콩 은중국의 강남 지방에서들여온콩이기때문에붙여진이름이다. 어원이분명한경우에는발음이변했다할지라도어원을밝혀서적어주는것이의미를파악하는데좋다. 그러나 강남콩 의경우에는발음이이미 강낭콩 으로변했을뿐만아니라언중들이어원도알지못하고있기때문에, 굳이 강남콩 이라고적을필요가없으므로변화된발음에따라 강낭콩 을표준어로정한것이다. (1) 돈이없어서 { 삭월세 / 사글세 } 방도얻을수없다. (3) 얘가우리집 { 셋째야 / 세째야 }. 원래 세째 는차례를나타내는것으로, 셋째 는수량을가리키는것으로, 서로구별되어쓰이던것이었다. 그러나그쓰임과의미를구별하기어렵다고보아 셋째 로통합하여쓰기로한것이다. (1) 얘가우리집 { 둘째야 / 두째야 }. (2) 내차례는 { 스물둘째야 / 스물두째야 }. (3) 진수가빵을 { 열둘째나 / 열두째나 } 먹었어. (4) 내일이우리아이 { 돌 / 돐 } 이에요. (5) 이자리를 { 빌어 / 빌려 } 심심한감사를표하는바입니다. 38 바른국어생활

(4) 내동생별명은 { 오뚝이 / 오똑이 } 예요. 현대국어에서모음조화가점점약화되어양성모음이음성모음으로바뀌는추세와관련된예로, 현실적인발음이 오뚝이 이기때문에음성모음형태를표준어로정한것이다. (1) 토끼가 { 깡총깡총 / 깡충깡충 } 뛰어갑니다. (2) 모르는사람끼리만나서 { 오손도손 / 오순도순 } 정답게살고있습니다. (3) { 늦동이 / 늦둥이 } 를낳았어요. (5) { 부주금 / 부조금 } 을대신내어주세요. 현실적인발음이 부주 로변하기는하였지만언중들이한자의의미 ( 어원 ) 를의식하고있으므로, 원래의형태대로 부조 를표준어로정한것이다. (1) 오늘 { 안사돈 / 안사둔 } 과만나기로했습니다. (2) 오늘 { 삼촌 / 삼춘 } 이미국에서와요. (6) { 아기야 / 애기야 } 가자. ㅣ 모음역행동화현상이국어에많이나타나고있지만그중일부분 ( 풋내기, 냄비, 동댕이치다 ) 만을표준어로인정하고있다. 이외에는 아기 처럼 ㅣ 역행동화현상이일어나지않은형태를표준어로정하고있다. (1) { 아지랑이 / 아지랭이 } 는어디서볼수있나요? (2) { 서울나기 / 서울내기 } 는상대하지마세요. (7) { 미류나무 / 미루나무 } 꼭대기에조각구름걸려있네. 미류 는한자어 美柳 에서나온말이지만현실적인발음을고려하여모음이단순화된형태를표준어로정한것이다. (1) 우리할아버지는아주 { 괴팍하신 / 괴퍅하신 } 분이다. (2) { 으레 / 으례 } 그럴거라고생각하고있어요. (3) 술만드시면 { 케케묵은 / 켸켸묵은 } 이야기를꺼내신다. (4) { 허우대 / 허위대 } 는멀쩡한사람이하는짓은아이같다. 표준어규정 39

(8) 모든사람이다잘살기를 { 바라요 / 바래요 }. 바라 / 바래 의경우에현실적으로 바래 로발음하는것이상당한빈도를차지하는데이는모음조화약화현상과관련이있다. 그러나일부의경우에는 바라요 처럼모음조화를비교적철저히지키고있다. (1) { 주착 / 주책 } 부리지마세요. (2) 너무 { 나무라지 / 나무래지 } 마세요. (3) 고기는 { 상치 / 상추 } 에싸서먹어야맛있어요. (9) { 웃몸 / 윗몸 } 일으키기매일하고있어요. 위 와 아래 의대립관계가성립하는경우에는 위 나 윗 이되고대립관계가성립하지않는경우에는 웃 이된다. 위 와 윗 은뒤에오는말에따라선택되는데, 거센소리나된소리가오게되면사이시옷이없는 위 가온다. (1) { 윗니 / 웃니 } 를먼저닦으세요. (2) { 윗층 / 위층 } 으로올라가세요. (3) { 윗돈 / 웃돈 } 을얹어주었다. (10) { 구절 / 귀절 } 마다고향에대한그리움이묻어있다. 글귀 와 귀글 만을제외하고 句 는 구 로읽는다. (1) 가을에는아름다운 { 시귀 / 시구 } 가저절로떠오른다. (2) 어울리지않는 { 문구 / 문귀 } 는빼세요. (11) 시장에서 { 무 / 무우 } 와배추를샀다. 현실적으로 무우 보다준말인 무 가더널리쓰이므로준말만을표준어로정한것이다. (1) 뱀이 { 똬리 / 또아리 } 틀고앉아있다. (2) { 솔개 / 소리개 } 울음소리를들어본적이있다. (12) { 귀후비개 / 귀이개 / 귀개 } 좀주세요. 준말인 귀개 가쓰이고는있지만, 본말인 귀이개 가더널리쓰이고있으 40 바른국어생활

므로본말만을표준어로정한것이다. 흔히 귀후비개 라고하는일이있지만이또한비표준어이다. (13) 때리는시어머니보다말리는 { 시누이 / 시뉘 / 시누 } 가더밉다. 본말인 시누이 와준말인 시누, 시뉘 가모두표준어이다. (1) { 저녁노을 / 저녁놀 } 이붉게물든하늘을보았다. (2) 나는바느질이몹시 { 서투르다 / 서툴다 } (3) 서울에 { 머무르게 / 머물게 } 되면전화주세요. (4) 너무 { 서두르지 / 서둘지 } 마세요. (14) 파리가 { 천장 / 천정 } 에붙어있다. 천장 또는 천정 처럼서로비슷한발음의몇형태가쓰이는경우, 그의미에아무런차이가없고, 그중하나가더널리쓰이면, 그한형태만을표준어로정한다. 위의예문에서는 천장 이표준어이다. (1) { 꼭두각시 / 꼭둑각시 } 인형을만들었다. (2) 철수가일을제대로 { 할는지 / 할른지 / 할런지 } 모르겠다. (3) 민수와나는 { 뗄래야 / 떼려야 } 뗄수없는관계이다. (4) 산에 { 가던지 / 가든지 } 바다에 { 가던지 / 가든지 } 마음대로하세요. (5) 내일 { 가려고 / 갈려고 } 합니다. (6) 콩 { 서 / 세 } 말샀다. (15) 음식물에파리가 { 꼬인다 / 꾄다 / 꾀인다 }. 원칙적으로는 꾀다 가표준어이지만 꼬이다 도표준어로허용하고있다. 그렇지만 꾀이다 는비표준어이다. (1) { 소고기 / 쇠고기 } 좀사와라. (2) 나사를 { 조이다 / 죄다 / 죄이다 }. (3) 물이 { 고이다 / 괴다 / 괴이다 }. (4) 볕을 { 쪼이다 / 쬐다 / 쬐이다 }. 표준어규정 41

2. 어휘선택의변화에따른표준어규정 (16) { 알타리무 / 총각무 } 로김치를담갔다. 고유어계열인 알타리무 보다한자어계열인 총각무 가더널리쓰이는점을감안하여이를표준어로정한경우이다. (17) { 우렁쉥이 / 멍게 } 는좋아하지않는다. 원래표준어이던 우렁쉥이 보다방언이던 멍게 가더많이사용되어서, 멍게 를표준어로정한것으로, 우렁쉥이 도표준어로남겨두고있다. (18) 비오는날에는 { 빈대떡 / 빈자떡 } 이먹고싶다. 원래방언이던 빈대떡 이널리쓰이게됨에따라표준어이던 빈자떡 은쓰이지않게되었다. 이경우에는 멍게 의경우와달리 빈대떡 만을표준어로정하고있다. (19) 저사람정말 { 주책이다 / 주책없다 }. 일정한줏대가없이이랬다저랬다하며실없이행동하는경우에 주책이다 와 주책없다 가같은문맥에서쓰이는경우가종종있다. 그러나 주책 의일차적인의미가 일정하게자리잡힌주장이나판단력 이라는점을중시하여 주책없다 만을표준어로인정하고있다. (20) 울밑에선 { 봉숭아야 / 봉선화야 / 봉숭화야 }. 봉숭아 와 봉선화 는모두표준어이다. 그러나 봉숭화 는비표준어로, 봉숭아 와 봉선화 를잘못결합시켜만든어형으로추정된다. (1) { 가뭄 / 가물 } 이심하게들었다. (2) 더위가기승을 { 떤다 / 부린다 } (3) 저게제 { 책상이에요 / 책상이어요 }. (4) 컵을 { 깨뜨렸다 / 깨트렸다 }. 42 바른국어생활

< 구별하여써야할말 > (1) 고무줄을길게 { 늘였다 / 늘렸다 }. 회사의직원을 { 늘였다 / 늘렸다 }. 늘이다 는 힘을가해서본디의길이보다더길어지게하다. 는의미이고, 늘리다 는 늘게하다 의의미이다. (2) 회장님의 { 결재 / 결제 } 가있어야만사업을추진할수있다. 말일이되기전에물품대금을 { 결재 / 결제 } 해야한다. 결재 는업무에대하여책임있는윗사람이아랫사람의안건을승인하는것을의미하고, 결제 는일을처리하면서증권또는대금을주고받아매매당사자사이의거래관계를종결하는것을말한다. (3) 내가열문제모두를 { 맞췄다 / 맞혔다 }. 내가쓴답과모범답안을 { 맞춰 / 맞혀 } 보았다. 맞추다 는 기준이나다른것에비교하다 는의미를가지고있고, 맞히다 는 맞다 의사동사로 적중시키다 의의미를지닌다. (4) 화를 { 돋구지 / 돋우지 } 말고잘다스려야한다. 할머니의안경도수를 { 돋구어 / 돋우어 } 드려야겠다. 돋구다 는 안경의도수따위를더높게하다 라는한가지의미밖에없다. 반면 돋우다 는 기분이나, 흥미, 의욕, 입맛등을더높아지게하다 또는 수준이나정도를더높이다 를의미한다. (5) 다리가 { 저리고 / 절이고 } 힘이없다. 배추를소금에 { 저렸다 / 절였다 }. 저리다 는피가통하지않아감각이둔한상태를의미하고, 절이다 는소금을먹여절게하는것을뜻하는말이다. (6) 생선을 { 조리다 / 졸이다 }. 마음을 { 조리다 / 졸이다 }. 조리다 는어육이나채소따위를양념하여국물이바특하게바짝끓인다 표준어규정 43

는뜻으로서속을태우다시피초조하게마음을먹는다는뜻의 졸이다 와구분된다. (7) 부모속좀작작 { 썩여라 / 썩혀라 }. 재능을 { 썩이다 / 썩히다 }. 썩히다 는 음식을썩히다, 재주를썩히다 와같이쓰이고 썩이다 는 속을썩이다, 골치를썩이다 와같이쓰인다. (8) 공부를 { 하느라고 / 하노라고 } 잠도못잤다. { 쓰느라고 / 쓰노라고 } 쓴게이모양이다. -노라고 는말하는이의말로서 자기나름으로한다고 란뜻을표시하며, -느라고 는 그렇게하는일때문에 란뜻을표시한다. (9) 살을 { 에는 / 에이는 } 추위에울음을터뜨리고말았다. 찬바람에살이 { 에는 / 에이는 } 듯했다. 에다 는타동사이고 에이다 는자동사이다. 따라서 살을에이는추위 라고하는것은잘못이다. (10) 여우가사람을 { 호렸다 / 홀렸다 }. 예쁜여자에게 { 호렸다 / 홀렸다 }. 호리다 는목적어를취하는타동사이고, 홀리다 는목적어를취하지않는자동사이다. 따라서 여자가남자를홀렸다 라고하는것은잘못이다. (11) 나이가들어서머리가많이 { 벗어졌다 / 벗겨졌다 }. 신발이꽉끼어잘 { 벗어지지 / 벗겨지지 } 않는다. 벗겨지다 는 덮이거나씌워진물건이외부의힘에의해떼어지거나떨어지다, 사실이밝혀져죄나누명따위에서벗어나다 의뜻인반면, 벗어지다 는 덮이거나씌워진물건이흘러내리거나떨어져나가다, 머리카락이나몸의털따위가빠지다 의뜻이다. (12) 나무, 바위같은자연에는영혼이 { 깃들어 / 깃들여 } 있다. 여우도제굴이있고, 공중에나는새도 { 깃들 / 깃들일 } 곳이있다. 깃들다 는 아늑하게서려들다, 감정, 생각, 노력따위가어리거나스며 44 바른국어생활

있다 란의미로쓰이고, 깃들이다 는 사람이나건물따위가어디에살거나그곳에자리잡다 란뜻으로쓰인다. (13) 외국어로된제품설명서를번역해야 { 함으로 / 하므로 } 응시자는외국어능력을꼭갖춰야한다. 나는노래를실컷 { 부름으로써 / 부르므로써 } 외로움을달랬다. -하므로 는 -하기때문에 라는뜻으로까닭이나이유를나타낸다. -함으로 는 -하는것으로 라는뜻으로수단과방법을나타낸다. -함으로 에는 - 써 가붙을수있으나 -하므로 에는 -써 를붙일수없다. (14) 철수가이번토요일에 { 결혼한대 / 결혼한데 }. 그집아들은벌써책을 { 읽대 / 읽데 }. -대 는직접경험한사실이아니라남이말한내용을간접적으로전달할때쓰인다. 반면에 -데 는말하는사람이과거에직접경험한사실을나중에회상하며말할때쓰이는말로 -더라 와같은의미를전달하는데쓰인다. 표준어규정 45

정답 1. (1) 동녘 (2) 부엌 (3) 털어먹었다 (4) 재떨이 (5) 과녁 2. (1) 사글세 (2) 고샅 3. (1) 둘째야 (2) 스물두째야 (3) 열둘째나 (4) 돌 (5) 빌려 4. (1) 깡충깡충 (2) 오순도순 (3) 늦둥이 5. (1) 안사돈 (2) 삼촌 6. (1) 아지랑이 (2) 서울내기 7. (1) 괴팍하신 (2) 으레 (3) 케케묵은 (4) 허우대 8. (1) 주책 (2) 나무라지 (3) 상추 9. (1) 윗니 (2) 위층 (3) 웃돈 10. (1) 시구 (2) 문구 11. (1) 똬리 (2) 솔개 13. (1) 저녁노을, 저녁놀 (2) 서투르다, 서툴다 (3) 머무르게, 머물게 (4) 서두르 지, 서둘지 14. (1) 꼭두각시 (2) 할는지 (3) 떼려야 (4) 가든지, 가든지 (5) 가려고 (6) 서 15. (1) 소고기, 쇠고기 (2) 조이다, 죄다 (3) 고이다, 괴다 (4) 쪼이다, 쬐다 20. (1) 가뭄, 가물 (2) 떤다, 부린다 (3) 책상이에요, 책상이어요 (4) 깨뜨렸다, 깨 트렸다 46 바른국어생활

표준발음 황연신 * 1) 1. 표준발음법이란? 표준발음법은 1 표준어의실제발음을따르되, 국어의 2 전통성과 3 합리성을고려하여정함을원칙으로한다 ( 표준발음법제1항 ). 1 교양있는사람들이두루쓰는현대서울말의실제발음을따름. 늙으니 [ 늘그니 ] 늙고 [ 늘꼬 ] 늙소 [ 늑쏘 ] 2 소리의길이의경우많은젊은이들과어린이들이현재구별하여쓰고있지않으나역사적으로보면길이를구별해온전통을가지고있으므로소리의길이에대한규정을표준발음법에포함하였음. 3 예컨대 ' 맛있다 ' 는실제발음에서는 [ 마싣따 ] 가자주쓰이나받침 ㅅ 을 [ ㄷ ] 으로발음하는 [ 마딛따 ] 가오히려합리성을지닌발음이다. 이러한경우에는 [ 마딛따 ] 를원칙적으로표준발음으로정하되, [ 마싣따 ] 도표준발음으로허용하기로함. 2. 표준발음에서인정되는자음의종류는? 2.1. 자음ㄱㄲㄴㄷㄸㄹㅁㅂㅃㅅㅆㅇㅈㅉㅊㅋㅌㅍㅎ (19개) * 서울대학교 표준발음 47

발음위치와방법에따른분류 입술소리 혀끝소리 ( 경 ) 구개음 연구개음 목청소리 예사소리 ㅂ ㄷ, ㅅ ㅈ ㄱ ㅎ 거센소리 ㅍ ㅌ ㅊ ㅋ 된소리 ㅃ ㄸ, ㅆ ㅉ ㄲ 비음 ㅁ ㄴ ㅇ 유음 ㄹ 2.2. 모음 ㅏㅐㅑㅒㅓㅔㅕㅖㅗㅘㅙㅚㅛㅜㅝㅞㅟㅠㅡㅢㅣ (21개) (1) 단모음 ㅏ, ㅐ, ㅓ, ㅔ, ㅗ, ㅚ, ㅜ, ㅟ, ㅡ, ㅣ 는단모음으로발음한다. 다만 ㅚ, ㅟ 는이중모음으로발음할수있다. 혀의위치와입술모양에따른분류 전설 후설 평순 원순 평순 원순 고모음 ㅣ ㅟ ㅡ ㅜ 중모음 ㅔ ㅚ ㅓ ㅗ 저모음 ㅐ ㅏ (2) ㅓ의발음표준발음에서 / ㅓ / 는길게날때와짧게날때소리값에차이가있다. / ㅓ :/ 는중설모음이고 / ㅓ / 는후설모음이다. 즉, / ㅓ :/ 는 / ㅡ / 와 / ㅓ / 와의중간모음인올린 / ㅓ / 로발음한다. / ㅓː/ / ㅓ / 벌ː(-이쏘다 ) 벌 (-받다) 병ː( 원 ) 병 (-마개) 없ː다 업다 ( 아이를 ) 48 바른국어생활

적 ː 다 ( 조금 ) 적다 ( 쓰다 ) 석 ː 자 ( 세글자 ) 섞자 ( 혼합 ) 선 ː 수 (- 단 ) 선수 (- 치다 ) 다음을발음해보세요! 어른, 건강, 선수, 어개, 서리, 버릇 (3) 이중모음 ㅑㅒㅕㅖㅘㅙㅛㅝㅞㅠㅢ 는이중모음으로발음한다. 이들이중모음가운데서 / ㅕ / 가긴소리인경우에는 / ㅓ :/ 에준해서발음해야한다. 견본, 겯다, 별 ( 星 ), 연 ( 軟 ) 하다, 열쇠, 영감 ( 令監 ), 염주 ( 念珠 ), 편지, 현대 등의첫째음절의 ㅕ 가그예이다. (4) / ㅔ / 와 / ㅐ / 의구분 다음을발음해보세요. 게, 개, 예, 얘, 베개를베다 한개, 두개, 세개, 네개 오늘날우리나라에서 / ㅔ / 와 / ㅐ / 가구별이안되는이유는열린모음 / ㅐ / 를닫힌모음 / ㅔ / 로발음하기때문이다. / ㅐ / 를발음하는경우에는 / ㅔ / 를발음할때보다아래턱을더내리고혀의앞부분도낮은위치로내린다음입술을편상태로발음해야한다. / ㅔ / / ㅐ / 게 개 네게 내게 베다 배다 네것 내것 표준발음 49

(5) / ㅙ / 와 / ㅚ / 와 / ㅞ / 의발음 / ㅚ / 는이중모음으로발음하는경우에문자와는달리 / ㅞ / 와발음이비슷하게된다. 금괴 ( 金塊 ) 가 금궤 ( 金櫃 ) 와같이발음되는경우가그한예다. 현재 / ㅙ / 와 / ㅞ / 가구분이되지않고발음되는경우가있는데, 그이유는열린이중모음 / ㅙ / 를닫힌이중모음 / ㅞ / 로발음하기때문이다. / ㅙ / 를발음하는경우에는 / ㅞ / 를발음하는경우보다입술을좀더편상태로아래턱을좀더내리고발음해야정확한발음을할수있다. 다음을발음해보세요! 웬, 왠지, 외나무, 되다, 됐다. (6) / ㅢ / 의발음 희망 :[* 희망 / 히망 /* 흐망 ] 주희 :[* 주희 / 주히 /* 주흐 ] 자음이초성에올때 ㅢ 는 [ ㅣ ] 로발음한다. 의논 :[ 의논 /* 이논 /* 으논 ] 주의 :[ 주의 / 주이 /* 주으 ] 자음이초성이오지않을때, 첫음절 ㅢ 는 [ ㅢ ] 로발음해야한다. 첫음절이외에선 [ ㅣ ] 로도발음할수있다. 나의 ( 고향 ): [ 나의 /* 나이 /* 나으 / 나에 ] 조사 ㅢ 는 [ ㅔ ] 로도발음할수있다. (7) 용언활용형에나타나는 져, 쪄, 쳐 의발음 가지어 가져, 찌어 쪄, 다치어 다쳐 [ 져, 쪄, 쳐 ] 와같이경구개음 ' ㅈ, ㅉ, ㅊ ' 다음에서 ' ㅕ ' 같은이중모음이발음되는경우는없다. 50 바른국어생활

(8) ㅖ 의발음 예절 [ 예절 /* 에절 ] 옛날 [ 옌ː날 /* 엔ː날 ] 차례 [ 차례 /* 차레 ] 의례 [ 의례 /* 의레 ] 계시다 [ 계ː시다 / 게ː시다 ] 몌별 [ 몌별 / 메별 ]( 袂別 ) 개폐 [ 개폐 / 개페 ]( 開閉 ) 혜택 [ 혜ː택 / 헤ː택 ] 예, 례 이외의 ㅖ 는 [ ㅔ ] 로도발음이가능하다. 례 는둘째음절에위치한경우라도꼭그음가그대로발음해야한다. 다음중에서표준발음인것을고르세요. (1) 늴리리 [ 닐리리 / 늴리리 / 늘리리 ] (2) 띄어쓰기 [ 띠어쓰기 / 띄어쓰기 / 뜨어쓰기 ] (3) 민주주의의의의 [ 민주주의의의의 / 민주주이의의의 / 민주주이에의의 / 민주주이에의이 / 민주주이에이이 / 민주주이에으으 ] (4) 결례 [ 결례 / 결레 ] (5) 예쁘다 [ 예쁘다 / 에쁘다 ] (6) 통계 [ 통ː계 / 통ː게 ] (7) 폐단 [ 폐ː단 / 페ː단 ] (8) 은혜 [ 은혜 / 은헤 ] (9) 돋치 + 어 돋쳐 [ 돋쳐 / 돋처 ] (10) 굳히 + 어 굳쳐 [ 구쳐 / 구처 ] (11) 잊히 + 어 잊혀 [ 이쳐 / 이처 ] 3. 소리의길이 3.1. 긴소리와짧은소리발음의혼란중에서가장곤란한것은긴소리를짧은소리로혼동하여잘못내는경우이다. 젊은세대로갈수록긴소리와짧은소리구분이없어지기도하지만표준발음법에서는이를구분하고있기때문에이둘을구분하여발음하는데에주의를기울여야한다. 표준발음 51

긴소리 짧은소리 말ː( 언어 ) 말 ( 동물 ) 발ː(-을치다 ) 발 (-바닥) 살ː(-다 ) 살 (-결) 밤ː(-송이 ) 밤 (-낮) 벌ː( 집 ) 벌 (-받다) 병ː(-원 ) 병 (-마개) 시ː장 (-님) 시장 (-하다) 모ː자 (-관계) 모자 ( 쓰다 ) 과ː장 (-하다) 과장 (-님) 3.2. 첫음절이외에선긴소리로나지않는다. 모음의장단을구별하여발음하되, 단어의첫음절에서만긴소리가나타나 는것을원칙으로한다. 눈보라 [ 눈ː보라 ] / 첫눈 [ 천눈 ] 말씨 [ 말ː씨 ] / 참말 [ 참말 ] 밤나무 [ 밤ː나무 ] / 쌍동밤 [ 쌍동밤 ] 많다 [ 만ː타 ] / 수많이 [ 수ː마니 ] 멀리 [ 멀ː리 ] / 눈멀다 [ 눈멀다 ] 벌리다 [ 벌ː리다 ] / 떠벌리다 [ 떠벌리다 ] 다만, 합성어의경우에는둘째음절이하에서도분명한긴소리를인정한다. 반신반의 [ 반 ː 신바 ː 늬 / 반 ː 신바 ː 니 ] 재삼재사 [ 재 ː 삼재 ː 사 ] 3.3. 봤다 의발음은 [ 봗 : 따 ] 일까 [ 봗따 ] 일까? 용언의단음절어간에어미 -아/-어 가결합되어한음절로축약되는경우에긴소리로발음한다. 보아 봐 [ 봐ː] 기어 겨 [ 겨ː] 52 바른국어생활

되어 돼 [ 돼 ː] 두어 둬 [ 둬 ː] 하여 해 [ 해 ː] 다만, 오아 와, 지어 져, 찌어 쪄, 치어 쳐 등은긴소리로발음하지않는다. 3.4. 긴소리를가진첫음절에서짧게발음되는경우도있다. (1) 단음절인용언어간에모음으로시작된어미가결합되는경우감다 [ 감ː따 ] 감으니 [ 가므니 ] 밟다 [ 밥ː따 ] 밟으면 [ 발브면 ] 신다 [ 신ː따 ] 신어 [ 시너 ] 알다 [ 알ː다 ] 알아 [ 아라 ] 다만, 다음과같은경우에는예외적이다. 끌다 [ 끌ː다 ] 끌어 [ 끄ː러 ] 떫다 [ 떨ː따 ] 떫은 [ 떨ː븐 ] 벌다 [ 벌ː다 ] 벌어 [ 버ː러 ] 썰다 [ 썰ː다 ] 썰어 [ 써ː러 ] 없다 [ 업ː따 ] 없으니 [ 업ː쓰니 ] (2) 용언어간에피동, 사동접미사가결합되는경우감다 [ 감ː따 ] 감기다 [ 감기다 ] 꼬다 [ 꼬ː다 ] 꼬이다 [ 꼬이다 ] 밟다 [ 밥ː따 ] 밟히다 [ 발피다 ] 다만, 다음과같은경우에는예외적이다. 끌리다 [ 끌ː리다 ] 벌리다 [ 벌ː리다 ] 없애다 [ 업ː쌔다 ] 표준발음 53

(3) 다음과같은복합어에서는본디의길이에관계없이짧게발음한다. 밀 - 물, 썰 - 물, 쏜 - 살 - 같이, 작은 - 아버지 다음중에서표준발음인것을고르세요. (1) 검찰청 ( 檢察廳 ) [ 검 : 찰청 / 검찰청 ] (2) 전화 ( 電話 )[ 전 : 화 / 전화 ] (3) 없애다 [ 업 : 쌔다 / 업쌔다 ] (4) 많다 [ 만ː타 / 만타 ] (5) 수많이 [ 수ː마니 / 수ː마니 ] (6) ( 꿈을 ) 꿨다 [ 꿛 : 따 / 꿛따 ] (7) 별똥별 [ 별 : 똥별 / 별똥별 / 별 : 똥별 :/ 별똥별 :] 4. 소리의변화 4.1 홑받침의발음 다음을발음해보세요. 낫, 낮, 낯, 낱 받침소리로는 ' ㄱ, ㄴ, ㄷ, ㄹ, ㅁ, ㅂ, ㅇ ' 의 7 개자음만발음한다. ㄱ, ㄲ, ㅋ [ ㄱ ] 국 [ 국 ], 부엌 [ 부억 ], 낚시 [ 낙씨 ] ㄷ, ㅌ, ㅅ, ㅆ, ㅈ, ㅊ [ ㄷ ] 받고 [ 받꼬 ], 밭 [ 받 ], 났고 [ 낟꼬 ], 낫 [ 낟 ], 낮 [ 낟 ], 낯 [ 낟 ] ㅂ, ㅍ [ ㅂ ] 밥통 [ 밥통 ], 앞 [ 압 ] 4.2. 겹받침의발음 (1) 겹받침의단순화 국어에서겹받침은 11 개 ( ㄳ, ㄵ, ㄶ, ㄺ, ㄻ, ㄼ, ㄽ, ㄿ, ㄾ, ㅀ, ㅄ ) 있다. 54 바른국어생활

이들겹받침이들어간음절이단어의마지막위치에있거나, 이들음절뒤에자음으로시작하는조사나어미가오게되면두자음중에서하나만발음된다. (2) 첫번째자음이발음되는경우 ㄳ, ㄵ, ㄼ, ㄽ, ㄾ, ㅄ 은단어의마지막위치에있거나, 이들음절뒤에자음으로시작하는조사나어미가오게되면첫번째자음만이발음된다. 넋 [ 넉 ], 앉다 [ 안따 ], 여덟 [ 여덜 ], 외곬 [ 외골 ], 핥다 [ 할따 ], 값 [ 갑 ] 많이사용되는단어중발음에혼동을보이는단어로 짧다, 넓다 가있다. 이경우 짧다 는 [ 짭따 ] 가아닌 [ 짤따 ] 라고발음해야하며 넓다 역시 [ 넙따 ] 가아닌 [ 널따 ] 로발음해야한다. 다만 밟다, 넓적하다, 넓죽하다, 넓둥글다 는예외적으로두번째자음이발음되어 [ 밥 : 따 ], [ 넙쩌카다 ], [ 넙쭈카다 ], [ 넙뚱글다 ] 로발음해야한다. (3) 두번째자음이발음되는경우 ㄺ, ㄻ, ㄿ 은단어의마지막위치에있거나, 이들음절뒤에자음으로시작하는조사나어미가오게되면두번째자음만이발음된다. 닭 [ 닥 ], 젊다 [ 점따 ], 읊다 [ 읍따 ] 다만 ㄺ 뒤에 ㄱ 이연이어나오는경우에는예외적으로첫번째자음이발음된다. 굵다 [ 국따 ], 굵고 [ 굴꼬 ], 굵게 [ 굴께 ] 맑다 [ 막따 ], 맑고 [ 말꼬 ], 맑게 [ 말께 ] 읽다 [ 익따 ], 읽고 [ 일꼬 ], 읽게 [ 일께 ] 주의해야할것은파생어들인 ' 갉작갉작하다, 갉작거리다, 굵다랗다, 굵직하다, 긁적거리다, 늙수그레하다, 늙정이, 얽죽얽죽하다 ' 등의경우에 ' ㄱ ' 앞 표준발음 55

이아니므로역시 [ ㄱ ] 으로발음해야한다는것이다. (4) ㄶ, ㅀ 의발음 ㄶ, ㅀ 의경우이들음절뒤에자음으로시작하는조사나어미가오게되면첫번째자음인 ㄴ 과 ㄹ 이발음된다. 다만두번째자음 ㅎ 의영향으로 ㄱ, ㄷ, ㅈ 이결합되는경우에는, 뒤음절첫소리와합쳐서 [ ㅋ, ㅌ, ㅊ ] 으로발음한다. 잃다 [ 일타 /* 일따 ] 잃고 [ 일코 /* 일꼬 ] 많다 [ 만타 /* 만따 ] 많고 [ 만코 /* 만꼬 ] 다음을소리나는대로쓰고발음해보세요. 몫까지, 얹고, 얇다, 훑다. 밟고, 넓고, 넙죽하고, 읽다, 읽더라, 읽고, 묽고, 묽더라, 갉작거리다, 늙수그레하다, 굵직하다. 잃다. 4.3. 받침ㅎ의발음 다음을발음해보세요. 놓고, 많고, 좋다, 옳다, 닳지, 하얗지요, 놓아, 많아, 좋아, 옳아, 닳아 받침 ㅎ 뒤에 ㄱ, ㄷ, ㅈ, ㅅ 가결합되는경우 [ ㅋ, ㅌ, ㅊ, ㅆ ] 로발음된다. 그리고받침 ㅎ 앞에 ㄱ, ㄷ, ㅂ, ㅈ 가결합되는경우에는 [ ㅋ, ㅌ, ㅍ, ㅊ ] 로발음된다. ㅎ + ㄱ, ㄷ, ㅈ = ㅋ, ㅌ, ㅊ놓고 [ 노코 ], 좋던 [ 조턴 ], 쌓지 [ 싸치 ] 많고 [ 만코 ], 않던 [ 안턴 ], 닳지 [ 달치 ] 놓고 *[ 녿코 ]/*[ 노꼬 ] ㄱ, ㄷ, ㅂ, ㅈ + ㅎ = ㅋ, ㅌ, ㅍ, ㅊ 각하 [ 가카 ], 맏형 [ 마텽 ], 좁히다 [ 조피다 ], 꽂히다 [ 꼬치다 ] 56 바른국어생활

읽히다 [ 일키다 ], 넓히다 [ 널피다 ] 옷한벌 [ 오탄벌 ], 낮한때 [ 나탄때 ] ㅎ + ㅅ = ㅆ닿소 [ 다쏘 ], 많소 [ 만 : 쏘 ], 싫소 [ 실쏘 ] 나아가서둘또는그이상의단어를이어서한마디로발음하는경우에도마찬가지다. 예시된 옷한벌, 낮한때, 꽃한송이 등이그것인데, 다음의경우들도그예들이된다. 온갖힘 [ 온 : 가팀 ] 뭇형벌 [ 무텽벌 ] 몇할 [ 며탈 ] 밥한사발 [ 바판사발 ] 국한대접 [ 구칸대접 ] 물론단어마다끊어서발음할때에는 ' 옷한벌 [ 옫한벌 ]' 과같이발음한다. 즉두가지를모두인정한다. 4.4. 연음과절음받침으로쓰인자음이그대로다음음절의첫소리로발음되는것을연음이라하고, 받침으로쓰인자음이대표음으로바뀐뒤다음음절의첫소리로발음되는것을절음이라한다. 연음은어미, 조사, 접미사와같은의존형태소에연결되는경우에, 절음은실질형태소가연결되는경우에적용된다. 다만 맛있다, 멋있다 의경우에는절음의원칙이적용되는 [ 마딛따, 머딛따 ] 의발음이원칙이지만현실발음을고려하여 [ 마싣따, 머싣따 ] 도허용한다. 빛이 [ 비치 ] / 빛아래 [ 비다래 ] 꽃을 [ 꼬츨 ] / 꽃아래 [ 꼬다래 ] 밭을 [ 바틀 ] / 밭아래 [ 바다래 ] 늪이 [ 느피 ] / 늪앞 [ 느밥 ] 젖이 [ 젖이 ] / 젖어미 [ 저더미 ] 옷이 [ 오시 ] / 헛웃음 [ 허두슴 ] 다음중표준발음으로쓰인항목을고르세요. (1) 부엌에서 [ 부어케서 / 부어게서 ] 표준발음 57

(2) 밭을 [ 바슬 / 바츨 / 바틀 / 바들 ] (3) 무릎이 [ 무르비 / 부르피 ] (4) 꽃을 [ 꼬츨 / 꼬즐 / 꼬틀 / 꼬슬 / 꼬들 ] 5. 소리의변화 5.1. 구개음화 다음을발음해보세요. 곧이듣다. 굳이, 미닫이, 땀받이, 밭이. 벼훑이 받침 ' ㄷ, ㅌ ( ㄾ )' 이조사나접미사의모음 ' ㅣ ' 와결합되는경우에는, [ ㅈ, ㅊ ] 으로바꾸어서뒤음절첫소리로옮겨발음한다. 이 이외에 히 가결합될때에도받침 ㄷ 과합하여 [ ㅊ ] 으로구개음화하여발음한다. 즉 걷히다 [ 거치다 ], 받히다 [ 바치다 ] 등이그예다. 5.2. 자음동화 (1) 장애음의비음화 다음을발음해보세요. 먹는, 닫는, 젖멍울, 있는, 밥물, 앞마당 장애음은비음앞에서비음에동화되어비음으로바뀐다. 즉받침 ㄱ ( ㄲ, ㅋ, ㄳ, ㄺ ), ㄷ ( ㅅ, ㅆ, ㅈ, ㅊ, ㅌ, ㅎ ), ㅂ ( ㅍ, ㄼ, ㄿ, ㅄ ) 은 ㄴ, ㅁ 앞에서 [ ㅇ, ㄴ, ㅁ ] 으로발음하는경우를 장애음의비음화 라한다. 먹는 [ 멍는 ] 국물 [ 궁물 ] 깎는 [ 깡는 ] 키읔만 [ 키응만 ] 몫몫이 [ 몽목씨 ] 긁는 [ 긍는 ] 흙만 [ 흥만 ] 닫는 [ 단는 ] 짓는 [ 진ː는 ] 옷맵시 [ 온맵씨 ] 있는 [ 인는 ] 맞는 [ 만는 ] 젖멍울 [ 전멍울 ] 쫓는 [ 쫀는 ] 꽃망울 [ 꼰망울 ] 붙는 [ 분는 ] 놓는 [ 논는 ] 잡는 [ 잠는 ] 58 바른국어생활

밥물 [ 밤물 ] 앞마당 [ 암마당 ] (2) ㄹ의비음화 다음을발음해보세요. 음료, 담력, 정리, 빈라덴, 온라인 ㄴ, ㄹ 을제외한자음뒤에서ㄹ은 [ ㄴ ] 으로발음된다. 음료 [ 음뇨 ], 종로 [ 종노 ], 십리 [ 심니 ], 막론 [ 망논 ] (3) 유음화 ㄴ 은 ㄹ 의앞이나뒤에서 [ ㄹ ] 로발음한다. 첫소리 ㄴ 이 ㅀ, ㄾ 뒤에연결되는경우에도이에준한다. 난로, 신라, 천리, 찰나, 칼날, 물난리, 할는지, 닳는, 뚫는, 핥네 다만ㄴ으로끝나고독립성이있는 2음절한자어에ㄹ로시작된일음절접미사가결합된다음과같은예들은ㄹ을 [ ㄴ ] 으로발음한다. 의견란 [ 의 ː 견난 ] 임진란 [ 임 ː 진난 ] 생산량 [ 생산냥 ] 결단력 [ 결딴녁 ] 공권력 [ 공꿘녁 ] 동원령 [ 동 ː 원녕 ] 상견례 [ 상견녜 ] 횡단로 [ 횡단노 ] 이원론 [ 이 ː 원논 ] 입원료 [ 이붠뇨 ] 구근류 [ 구근뉴 ] 위에서지적한이외의자음동화는인정하지않는다. 감기 [ 감 ː 기 ]/*[ 강 ː 기 ] 옷감 [ 옫깜 ]/*[ 옥깜 ] 있고 [ 읻꼬 ]/*[ 익꼬 ]) 꽃길 [ 꼳낄 ]/*[ 꼭낄 ]) 젖먹이 [ 전머기 ]/ [ 점머기 ] 문법 [ 문뻡 ]/*[ 뭄뻡 ] 다음중표준발음을무엇일까요? (1) 음운론 [ 음운논 / 음울론 ] (2) 신문로 [ 신문노 / 신물로 ] 표준발음 59

(3) 선릉 [ 선능 / 선릉 ] (4) 춘란 [ 춘난 / 출란 ] (5) 되어 [ 되어 / 되여 ] (6) 피어 [ 피어 / 피여 ] (7) 아니오 [ 아니오 / 아니요 ] 5.3. 경음화 (1) 받침 ' ㄱ ( ㄲ, ㅋ, ㄳ, ㄺ ), ㄷ ( ㅅ, ㅆ, ㅈ, ㅊ, ㅌ ), ㅂ ( ㅍ, ㄼ, ㄿ, ㅄ )' 뒤에연결되는 ' ㄱ, ㄷ, ㅂ, ㅅ, ㅈ ' 은된소리로발음한다. 국밥 [ 국빱 ] 넋받이 [ 넉빠지 ] 닭장 [ 닥짱 ] 뻗대다 [ 뻗때다 ] 옷고름 [ 옫꼬름 ] 있던 [ 읻떤 ] 꽂고 [ 꼳꼬 ] 꽃다발 [ 꼳따발 ] 밭갈이 [ 받까리 ] 솥전 [ 솓쩐 ] 곱돌 [ 곱똘 ] 덮개 [ 덥깨 ] 넓죽하다 [ 넙쭈카다 ] 읊조리다 [ 읍쪼리다 ] 값지다 [ 갑찌다 ] (2) 어간받침 ' ㄴ ( ㄵ ), ㅁ ( ㄻ )' 뒤에결합되는어미의첫소리 ' ㄱ, ㄷ, ㅅ, ㅈ ' 은된소리로발음한다. 다만, 피동, 사동의접미사 '-기-' 는된소리로발음하지않는다. 신고 [ 신 ː 꼬 ] 껴안다 [ 껴안따 ] 앉고 [ 안꼬 ] 닮고 [ 담 ː 꼬 ] 삼고 [ 삼 ː 꼬 ] 더듬지 [ 더듬찌 ] 얹다 [ 언따 ] 젊지 [ 점 ː 찌 ] 안기다 [ 안기다 ]/*[ 안끼다 ] 감기다 [ 감기다 ]/*[ 감끼다 ] (3) 한자어에서, ' ㄹ ' 받침뒤에연결되는 ' ㄷ, ㅅ, ㅈ ' 은된소리로발음한다. 갈등 [ 갈뜽 ] 발동 [ 발똥 ] 절도 [ 절또 ] 말살 [ 말쌀 ] 불소 [ 불쏘 ]( 弗素 ) 일시 [ 일씨 ] 갈증 [ 갈쯩 ] 물질 [ 물찔 ] 발전 [ 발쩐 ] 몰상식 [ 몰쌍식 ] 불세출 [ 불쎄출 ] 다만, 같은한자가겹쳐진단어의경우에는된소리로발음하지않는다. 허허실실 [ 허허실실 ]( 虛虛實實 ) 절절 - 하다 [ 절절하다 ]( 切切 -) 60 바른국어생활

결결 [ 결결 ]( 缺缺 ) 별별 [ 별별 ]( 別別 ) (4) 관형사형 '-( 으 ) ㄹ ' 뒤에연결되는 ' ㄱ, ㄷ, ㅂ, ㅅ, ㅈ ' 은된소리로발음한다. 할것을 [ 할꺼슬 ] 갈데가 [ 갈떼가 ] 할바를 [ 할빠를 ] 할수는 [ 할쑤는 ] 다만, 끊어서말할적에는예사소리로발음한다. (5) 표기상으로는사이시옷이없더라도, 관형격기능을지니는사이시옷이있어야할 ( 휴지가성립되는 ) 합성어의경우에는, 뒤단어의첫소리 ' ㄱ, ㄷ, ㅂ, ㅅ, ㅈ ' 을된소리로발음한다. 문 - 고리 [ 문꼬리 ], 손 - 재주 [ 손째주 ] 굴 - 속 [ 굴 ː 쏙 ] 술 - 잔 [ 술짠 ] 아침 - 밥 [ 아침빱 ] 잠 - 자리 [ 잠짜리 ] 강 - 가 [ 강까 ] 초승 - 달 [ 초승딸 ] 다음중표준발음은무엇일까요? (1) 신발신고 [ 신ː고 / 신ː꼬 ] 어디가니? (2) 아이를굶기다 [ 굼기다 / 굼끼다 ] (3) 살을빼기위해하루한끼굶기 [ 굼기 / 굼끼 ]! (4) 김밥 [ 김밥 / 김빱 ] (5) 불법 [ 불법 / 불뻡 ] (6) ( 날아다니는 ) 잠자리 [ 잠자리 / 잠짜리 ] (7) 잠자리 ( 잠자는자리 )[ 잠자리 / 잠짜리 ] (8) 작다 [ 작다 / 짝다 ] (9) 게임 [ 게임 / 께임 ] (10) 효과 [ 효과 / 효꽈 ] (11) 눈사람 [ 눈사람 / 눈싸람 ] (12) 체증 [ 체증 / 체쯩 ] (13) 일방적 [ 일방적 / 일방쩍 ] 표준발음 61

5.4. 음의첨가 다음을발음해보세요. 솜이불, 색연필, 논일, 한여름, 앞이마, 막일 합성어및파생어에서, 앞단어나접두사의끝이자음이고뒤단어나접미사의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 인경우에는, ㄴ 음을첨가하여 [ 니, 냐, 녀, 뇨, 뉴 ] 로발음한다. 솜-이불 [ 솜ː니불 ] 홑-이불 [ 혼니불 ] 막-일 [ 망닐 ] 삯-일 [ 상닐 ] 맨-입 [ 맨닙 ] 꽃-잎 [ 꼰닙 ] 내복-약 [ 내ː봉냑 ] 한-여름 [ 한녀름 ] 남존-여비 [ 남존녀비 ] 신-여성 [ 신녀성 ] 색-연필 [ 생년필 ] 직행-열차 [ 지캥녈차 ] 늑막-염 [ 능망념 ] 콩-엿 [ 콩녇 ] 담-요 [ 담ː뇨 ] 눈-요기 [ 눈뇨기 ] 영업-용 [ 영엄뇽 ] 식용-유 [ 시굥뉴 ] 국민-윤리 [ 궁민뉼리 ] 밤-윷 [ 밤ː뉻 ] 다만, 다음과같은말들은 ㄴ 음을첨가하여발음하되, 표기대로발음할수있다. 이죽 - 이죽 [ 이중니죽 / 이주기죽 ] 야금 - 야금 [ 야금냐금 / 야그먀금 ] 검열 [ 검 ː 녈 / 거 ː 멸 ] 욜랑 - 욜랑 [ 욜랑뇰랑 / 욜랑욜랑 ] 금융 [ 금늉 / 그뮹 ] ㄹ 받침뒤에첨가되는 ㄴ 음은 [ ㄹ ] 로발음한다. 들 - 일 [ 들 ː 릴 ] 솔 - 잎 [ 솔립 ] 설 - 익다 [ 설릭따 ] 물 - 약 [ 물략 ] 불 - 여우 [ 불려우 ] 서울 - 역 [ 서울력 ] 물 - 엿 [ 물렫 ] 휘발 - 유 [ 휘발류 ] 유들 - 유들 [ 유들류들 ] 만일이러한소리의첨가가없을경우에는자연히앞의자음을연음하여발음한다. 절약 [ 저략 ] 월요일 [ 워료일 ] 목요일 [ 모교일 ] 금요일 [ 그묘일 ] 62 바른국어생활

다만, 다음과같은단어에서는 ㄴ ( ㄹ ) 음을첨가하여발음하지않는다. 6 25[ 유기오 ] 3 1 절 [ 사밀쩔 ] 송별 - 연 [ 송 ː 벼련 ] 등 - 용문 [ 등용문 ] 다음중표준발음은무엇일까요? (1) 월요일 [ 워료일 / 월료일 ] (2) 목요일 [ 모교일 / 몽뇨일 ] (3) 쌍용 [ 쌍용 / 쌍뇽 ] (4) 촬영 [ 촤령 / 촬령 ] (5) 금융 [ 그뮹 / 금늉 ] (6) 검열 [ 거ː멸 / 검ː녈 ] (7) 문-요?[ 무뇨 / 문뇨 ] (8) 상-요?[ 상요 / 상뇨 ] 5.5. 사이시옷 ㄱ, ㄷ, ㅂ, ㅅ, ㅈ 으로시작하는단어앞에사이시옷이올때는이들자음만을된소리로발음하는것을원칙으로하되, 사이시옷을 [ ㄷ ] 으로발음하는것도허용한다. 냇가 [ 내 ː 까 / 낻 ː 까 ] 샛길 [ 새 ː 낄 / 샏 ː 낄 ] 빨랫돌 [ 빨래똘 / 빨랟똘 ] 콧등 [ 코뜽 / 콛뜽 ] 깃발 [ 기빨 / 긷빨 ] 대팻밥 [ 대 ː 패빱 / 대 ː 팯빱 ] 사이시옷뒤에 ' ㄴ, ㅁ ' 이결합되는경우에는 [ ㄴ ] 으로발음한다. 콧날 [ 콛날 콘날 ] 아랫니 [ 아랟니 아랜니 ] 툇마루 [ 퇻 ː 마루 퇸 ː 마루 ] 사이시옷뒤에 ' 이 ' 음이결합되는경우에는 [ ㄴㄴ ] 으로발음한다. 베갯잇 [ 베갣닏 베갠닏 ] 깻잎 [ 깯닙 깬닙 ] 나뭇잎 [ 나묻닙 나문닙 ] 표준발음 63

사이시옷뒤에 ' 이 ' 또는 ' 야, 여, 요, 유 ' 등이결합되는경우에는 ' ㄴ ' 이첨가되기때문에사이시옷은자연히 [ ㄴ ] 으로발음된다. 뒷일 [ 뒨 : 닐 ] 깻잎 [ 깬닙 ] 도리깻열 [ 도리깬녈 ] 뒷윷 [ 뒨 : 뉻 ] 다음중표준발음은무엇일까요? (1) 머리말 [ 머리말 / 머린말 ] (2) 인사말 [ 인사말 / 인산말 ] (3) 사이시옷 [ 사이시옫 / 사이씨옫 / 사읻씨옫 ] (4) 사잇소리 [ 사이소리 / 사이쏘리 / 사읻쏘리 ] (5) 피자집 [ 피자집 / 피자찝 / 피짜찝 / 피짣찝 ] 64 바른국어생활

정답 1. 어ː른, 건ː강, 선ː수, 어깨, 서리, 버릇 2. 구별해서발음해보세요. 3. 구별해서발음해보세요. 4. (1) 닐리리 (2) 띠어쓰기 (3) 민주주의의의의 / 민주주이의의의 / 민주주이에의 / 민주주이에의이 (4) 결례 (5) 예쁘다 (6) 통ː계 / 통ː게 (7) 폐ː단 / 페ː단 (8) 은혜 / 은헤 (9) 돋처 (10) 구처 (11) 이처 5. (1) 검ː찰청 (2) 전ː화 (3) 업ː쌔다 (4) 만ː타 (5) 수ː마니 (6) 꿛ː따 (7) 별 : 똥별 6. 낟, 낟, 낟, 낟 7. 목까지, 언꼬, 얄따, 훌따, 밥꼬, 널꼬, 넙쭈카다, 익따, 익떠라, 일꼬, 물꼬, 묵떠라, 각짝꺼리다, 늑쑤그레하다, 국찌카다. 일타 8. 노코, 만ː코, 조ː타, 올타, 달치, 하ː야치요, 노아, 마ː나, 조ː아, 오라, 다라 9. (1) 부어케서 (2) 바틀 (3) 무르피 (4) 꼬츨 10. 고지듣따, 구지, 미다지, 땀바지, 바치, 벼훌치 11. 멍는, 단는, 전멍울, 인는, 밤물, 암마당 12. 음뇨, 담녁, 정니 13. (1) 음운논 (2) 심문노 (3) 설릉 (4) 출란 (5) 올라인 (6) 피어 / 피여 (7) 아니오 / 아니요 (8) 되어 / 되여 14. (1) 신ː꼬 (2) 굼기다 (3) 굼끼 (4) 김밥 (5) 불법 (6) 잠자리 (7) 잠짜리 (8) 작다 (9) 게임 (10) 효ː과 15. 솜니불, 생년필, 논닐, 한녀름, 앞니마, 망닐 16. (1) 워료일 (2) 모교일 (3) 쌍용 (4) 촤령 (5) 그뮹 / 금늉 (6) 거ː멸 / 검ː녈 (7) 무뇨 (8) 상요 17. (1) 머리말 (2) 인사말 (3) 사이시옫 (4) 사이쏘리 / 사읻쏘리 (5) 피자집 표준발음 65

외래어표기법 김수현 * 2) 1. 머리말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어휘가운데외래어가차지하는비율은점점증가하는추세이다. 그러나외래어표기법에대한별도의학습기회가없기때문에언중이이에관한규정을모르고외래어를사용하여표기상의오류를범하는경우가많다. 이글은외래어표기법에관해언중의이해를돕기위하여규정에관한설명과더불어실제사용에어려움이따르는용례를중심으로서술하였다. 2. 외래어표기법의이해 2.1. 외래어의정의외래어는외국과의교류로외국의문물이국내에유입되면서그에대응하는우리말이없거나우리말이있어도의미상의변화를의도하여외국어어휘를국어에동화하여국어어휘로사용하는말이다. 외국어어휘가외래어로정착되는기간이나방식은각어휘에따라다르다. 따라서외국어와외래어를정확하게구분하기는어려운일이나대체적으로외래어는발음, 형태, 의미상에있어서원래의외국어와는다르게변형되어사용하고있다. 즉발음에있어서 fighting[faitiŋ], radio[reidiou] 의 [f] 나 [r] 은국어에는없는음으로이를표기할문자역시없다. 따라서이들을국어음으로변형하여각각 [ ㅍ ] 과 [ ㄹ ] 로발음하고 파이팅, 라디오 로표기한다. 형태상의변형은형용사나동사인외국어어휘에국어조어법을적용하여 * 이화여자대학교 외래어표기법 67

가령 simple[simpl]+ 하다 심플하다, study[stʌdi]+ 하다 스터디하다 와같이 -하다 를결합하여활용하는경우이다. 의미상의변형은외국어의고유의미와는조금다르게사용하는경우로 meeting[mi:tiŋ] 미팅 은원래의의미인 회의 와더불어 남녀간의만남 이라는의미로도사용되며, garden[ɡɑ:rdn] 가든 은요식업체의상호로사용되기도한다. 2.2. 현행외래어표기법 (1986) 현행 외래어표기법 은전체 4장으로제1장표기의기본원칙, 제2장표기일람표, 제3장표기세칙, 제4장인명 지명표기의원칙으로구성되어있다. 이가운데제1장표기의기본원칙은여러나라에서들어오는외래어에공통으로적용되는조항으로표기의오류를범하지않기위해서는이를우선적으로이해하여야한다. 제1장표기의기본원칙제1항외래어는국어의현용 24자모만으로적는다. 제2항외래어의 1음운은원칙적으로 1기호로적는다. 제3항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 만을쓴다. 제4항파열음표기에는된소리를쓰지않는것을원칙으로한다. 제5항이미굳어진외래어는관용을존중하되그범위와용례는따로정한다. 제1항은외래어를표기할때국어자모이외의기호를사용하지않는다는의미이다. 외래어사용초기에는국어에없는음을표기하기위하여 [v] 를 ᅄ, [f] 를 ᅋ 으로적는경우가있었고, 장음을표기하기위하여붙임표 (-) 를이용하기도하였는데이는외래어도국어어휘의일부이므로바람직하지못하다는판단에서국어자모이외의기호를사용할수없음을명시한것이다. 제2항은가장이상적인표기는외래어의음운을국어의자모와 1:1로대응하는것이지만 [f] 나 [r] 과같이국어음이존재하지않는부득이한경우 2개이상의외국어음을하나의국어자모로적게되는경우가있어이를명시 68 바른국어생활

한것이다. 제3항은외래어의받침은국어표기와달리 ㄱ, ㄴ, ㄹ, ㅁ, ㅂ, ㅅ, ㅇ 7 개로간단하게표기하도록규정한것이다. 따라서 커피숖, 코너킼 과같은표기형태는사라지게되었다. 주의할점은국어의경우 ㅅ, ㅈ, ㅊ, ㄷ, ㅌ 등의대표음은 ㄷ 인데외래어는 ㅅ 을대표음으로하고있다는것이다. 이는국어어휘의경우가령 빗, 빚, 빛 의발음은 [ 빋 ] 이나모음을결합하면 빗 + 이 [ 비시 ], 빚 + 이 [ 비지 ], 빛 + 이 [ 비치 ] 와같이그음가가나타나는것과같이외래어의경우도 인터넷 + 이 [ 인터네시 ], 디스켓 + 이 [ 디스케시 ] 로그음가가 ㄷ 이아닌 ㅅ 으로나타나기때문이다. 제4항은외래어표기에된소리를사용하지않는다는규정으로국어의자모로모든외국어음을정확하게표기할수는없기때문에외국어의무성파열음 (k, t, p) 은거센소리 ( ㅋ, ㅌ, ㅍ ) 로, 유성파열음 (g, d, b) 은예사소리 ( ㄱ, ㄷ, ㅂ ) 로적도록하고있다. 제5항은외래어표기원칙에서가장문제가되는조항으로외래어표기법이제정되기전에대부분의언중이사용하여온어휘가운데표기법을적용하면오히려부자연스럽다고판단되는몇몇어휘는표기법에적용하지않고관용을존중하여사용하기로한것이다. 이에따라 radio[reidiou] 는표기법상으로는발음기호에따라 레이디오 로적어야하고, camera[kæmərə] 는 캐머러 로적어야하나관용을인정하여각각 라디오, 카메라 로적도록하고있다. 2.3. 외래어표기용례 2.3.1 자음의표기 (1) 파열음어두에파열음이올경우표기원칙에따라무성파열음 (k, t, p) 은거센소리 ( ㅋ, ㅌ, ㅍ ) 로, 유성파열음 (g, d, b) 은예사소리 ( ㄱ, ㄷ, ㅂ ) 로적는다. 1 café[kæfei/kəfei] 카페 / 까페 trio[triou] 트리오 / 뜨리오 Paris[pæris] 파리 / 빠리 외래어표기법 69

gas[gæs] 가스 / 까스 double[dʌbl] 더블 / 떠블 bus[bʌs] 버스 / 뻐스 무성파열음이어말이나자음앞에올때받침으로적거나 으 를붙여적는다. 일반적으로영어이외의경우는 으 를붙여적으면되나, 영어의경우는짧은모음다음의어말무성파열음은받침으로적는다. 이는이중모음이나장모음다음의어말무성파열음은 으 를붙여적어야함을의미하기도한다. 2 robot[rɔbɔt] 로봇 / 로보트 internet[intərnet] 인터넷 / 인터네트 Tibet[tibet] 티벳 / 티베트 cake[keik] 케익 / 케이크 tape[teip] 테입 / 테이프 flute[flu:t] 플룻 / 플루트 또한짧은모음과유음이나비음이외의자음사이에있는무성파열음은받침으로적는다. 따라서짧은모음과유음이나비음사이의무성파열음은 으 를붙여적어야한다. 3 lipstick[lipstik] 립스틱 / 리프스틱 napkin[næpkin] 냅킨 / 내프킨 mattress[mætris] 맷리스 / 매트리스 sickness[siknis] 식니스 / 시크니스 유성파열음의경우는어말이나자음앞에서 으 를붙여적는것을원칙으로한다. 70 바른국어생활

4 head[hed] 헷 / 헤드 herb[hə:b] 헙 / 허브 gagman[gægmæn] 객맨 / 개그맨 그러나간혹관용을존중하여규칙과다른표기를인정하고있어언중이실제표기를할때혼란을느끼게된다. 따라서규칙과달리표기하는어휘는그용례를별도로명시하여언중이사용하는데어려움이없도록하여야한다. 5 hip[hip] 힙 / 히프 set[set] 셋 / 세트 bag[bæg] 백 / 배그 web[web] 웹 / 웨브 (2) 마찰음마찰음 [f] 는현행 < 외래어표기법 > 제2장표기일람표에모음앞에서는 ㅍ 으로, 자음앞또는어말에서는 프 로표기하도록규정하고있다. 이는국어로는마찰음 [f] 를표기할수있는문자가없기때문이다. 6 fighting[faitiŋ] 파이팅 / 화이팅 fantasy[fæntəsi] 판타지 / 환타지 frypan[fraipæn] 프라이팬 / 후라이팬 graph[græf] 그래프 / 그래푸 마찰음 [s] 는 [s] 뒤에모음이이어지는대부분의경우와 [s] 가어말에올경우에는된소리로발음이된다. 그러나기본원칙에서명시하였듯이현행 < 외래어표기법 > 에서는된소리표기를인정하지않고있으므로예사소리인 ㅅ 으로표기하여야한다. 외래어표기법 71

7 service[sə:rvis] 서비스 / 써비스 center[sentər] 센터 / 쎈터 sauna[saunə] 사우나 / 싸우나 sign[sain] 사인 / 싸인 dance[dæns] 댄스 / 땐쓰 gas[gæs] 가스 / 까쓰 마찰음 [ʃ] 는영어의경우자음앞에서는 슈 로, 어말에서는 시 로적는다. 모음앞에서는뒤따르는모음에따라 샤, 섀, 셔, 셰, 쇼, 슈, 시 등으로적는다. 8 shrimp[ʃrimp] 쉬림프 / 슈림프 dash[dæʃ] 대쉬 / 대시 English[iŋgliʃ] 잉글리쉬 / 잉글리시 shopping[ʃɔpiŋ] 소핑 / 쇼핑 leadership[li:dərʃip] 리더쉽 / 리더십 (3) 파찰음국어에서는 ㅈ, ㅊ 같은구개자음뒤에서는이중모음과단모음이구분되지않는다. 즉 ㅈ, ㅊ 을지닌단어를이중모음으로발음하든단모음으로발음하든의미상의변화는없다. 따라서외래어를적을때에도 ㅈ 이나 ㅊ 뒤에발음상구분되지않는 쟈, 쥬, 챠 등의이중모음표기를하지않고단모음으로적도록하고있다. 9 television[teliviʒən] 텔레비전 / 텔레비젼 juice[dʒu:s] 주스 / 쥬스 chance[ʧɑ:ns] 찬스 / 챤스 chart[ʧa:t] 차트 / 챠트 (4) 유음 유음 [l] 은어말또는자음앞에서는받침으로적으며, 어중에서는모음앞 72 바른국어생활

에오거나, 모음이따르지않는비음 ([m], [n]) 앞에올때에는 ㄹㄹ 로적는다. 다만 Hamlet[hæmlit] 햄릿, Henley[henli] 헨리 와같이비음 ([m], [n]) 뒤의 [l] 은모음앞에오더라도 ㄹ 로적는다. 10 plaza[plɑ:zə] 프라자 / 플라자 clinic[klinik] 크리닉 / 클리닉 catalogue[kætəlɔg] 카다로그 / 카탈로그 club[klʌb] 크럽 / 클럽 2.3.2. 모음의표기 외래어표기에서모음의경우는발음기호를확인하지않고철자에의한표기를하는경향이있어표기법에어긋나는예가많이발생한다. (1) 단모음 외래어표기법제2장표기일람표의국제음성기호와한글대조표에의하면 [ə] 와 [ʌ] 는 어 로, [æ] 는 애 로, [ɔ] 와 [o] 는 오 로적도록되어있다. 11 terminal[tə:rminəl] 터미널 / 터미날 dollar[dalər] 달러 / 달라 color[kʌlər] 컬러 / 칼라 honey[hʌni] 허니 / 하니 accessory[æksesəri] 악세서리 / 액세서리 talent[tælənt] 탈렌트 / 탤런트 특히 con- 은 [kɔn-] 과 [kən-] 으로발음되는경우가있는데언중은철자 o 에의해 콘 으로표기해야하는지 컨 으로표기해야하는지정확히알수없어혼란을겪게된다. 따라서외래어를표기할때철자가아닌발음기호에의해표기해야함을인식할필요가있다. 외래어표기법 73

12 concert[kɔnsər:t] 콘서트 / 컨서트 concept[kɔnsept] 콘셉트 / 컨셉트 condition[kəndiʃən] 콘디션 / 컨디션 control[kəntroul] 콘트롤 / 컨트롤 collection[kəlekʃən] 콜렉션 / 컬렉션 (2) 이중모음이중모음은각각의단모음의음가를살려서적는다. 따라서 spike[spaik] 스파이크, sauna[saunə] 사우나, skate[skeit] 스케이트 와같이 [ai] 는 아이, [au] 는 아우, [ei] 는 에이 등으로적는다. 다만 [ou] 는 오 로, [auə] 는 아워 로적도록규정하고있다. 13 boat[bout] 보트 / 보우트 pose[pouz] 포즈 / 포우즈 shadow[ʃædou] 섀도 / 섀도우 window[windou] 윈도 / 윈도우 power [pauər] 파워 / 파우어 tower [tauə] 타워 / 타우어 2.3.3. 복합어의표기복합어는구성하고있는말이단독으로쓰일때의표기대로적는다. 이는복합어를한단어로보아표기하면이들이각각단독으로쓰일때의표기와아주달라지는경우가있어서혼동의우려가있으므로단독으로쓰일때의표기를살려서적도록한것이다. 14 outlet [autlet] 아울렛 / 아웃렛 make up [meikʌp] 메이컵 / 메이크업 headlight [hedlait] 헤들라이트 / 헤드라이트 74 바른국어생활

2.3.4. 인명 지명의표기인명 지명의표기는다른일반명사에비해구별이용이한것으로외래어표기법에서는원지음을따르는것을원칙으로하나 Caesar 시저, Hague 헤이그 와같이제3국의발음으로통용되고있는것은관용을따르고, Pacific Ocean 태평양, Black Sea 흑해 와같이고유명사의번역명이통용되는경우에도관용을따르는등관용표기를허용하는규정이명시되어있다. 한편동양의인명 지명표기의경우는국어의한자음으로읽는습관이있어따로외래어표기법제4장제2절에그표기법을명시하고있다. 중국의인명은제1항에과거인과현대인을구분하여 孔子, 孟子 등의과거인은종전의한자음대로 공자, 맹자 로표기하고, 毛澤東, 張國榮 과같은현대인은원칙적으로중국어발음에따라 마오쩌둥, 장궈룽 으로표기하되필요한경우한자를병기하도록하고있다. 중국의지명의경우는제2항에현재쓰이지않는것은우린한자음대로하고, 廣州광저우, 杭州항저우 와같이현재지명과동일한것은중국어발음에따라표기하되필요한경우한자를병기하도록하고있다. 일본의인명 지명은 伊藤博文이토히로부미, 札幌삿포로 등과거와현대의구분없이일본어발음에따라표기하는것을원칙으로하되, 필요한경우한자를병기하도록하고있다. 15 鹿兒島녹아도 / 가고시마安倍晋三안배진삼 / 아베신조海南해남 / 하이난鄧小平등소평 / 덩샤오핑 문제는 京都, 東京, 上海, 黃河 와같이일본및중국의지명가운데한국한자음으로읽는관용이있는것은 교토, 도쿄, 상하이, 황허 와함께 경도, 동경, 상해, 황하 를허용하고있는데이경우언중이혼란을느끼지않도록관용표기의경우는그목록을명시하여제시할필요가있다. 외래어표기법 75

北海島북해도 / 홋카이도大阪대판 / 오사카萬里長城만리장성 / 완리창청吉林길림 / 지린 3. 맺음말 외래어는국어어휘가운데하나로일상에서자주사용된다. 외래어를올바로표기하기위해제정한외래어표기법은기본원칙과함께예외조항이존재하므로규칙을정확히알고사용하여야한다. 언중이외래어를바르게사용하기위해서는표기법에관한이해와함께바른표기에대한인식이필요하다. 이를위하여먼저교육과정에외래어표기에관한규정이제시되어야한다. 이는규범의제정도중요하지만규범에관한교육역시필요하기때문이다. 방송매체도자막에외래어를표기할경우표기법에맞게표기하여언중의외래어사용에도움이되도록하여야한다. 또한언중도외래어가국어어휘임을인식하여표기규정에맞게사용하도록노력하여야할것이다. 76 바른국어생활

정답 1 카페, 트리오, 파리, 가스, 더블, 버스 2 로봇, 인터넷, 티베트, 케이크, 테이프, 플루트 3 립스틱, 냅킨, 매트리스, 시크니스 4 헤드, 허브, 개그맨 5 히프, 세트, 백, 웹 6 파이팅, 판타지, 프라이팬, 그래프 7 서비스, 센터, 사우나, 사인, 댄스, 가스 8 슈림프, 대시, 잉글리시, 쇼핑, 리더십 9 텔레비전, 주스, 찬스, 차트 10 플라자, 클리닉, 카탈로그, 클럽 11 터미널, 달러, 컬러, 허니, 액세서리, 탤런트 12 콘서트, 콘셉트, 컨디션, 컨트롤, 컬렉션 13 보트, 포즈, 섀도, 윈도, 파워, 타워 14 아웃렛, 메이크업, 헤드라이트 15 가고시마, 아베신조, 하이난, 덩샤오핑 북해도, 홋카이도, 대판, 오사카, 만리장성, 완리창청, 길림, 지린 외래어표기법 77

로마자표기법 권미영 * 3) 1. 로마자표기법의원리와특징 제1항국어의로마자표기는국어의 에따라적는것을원칙으로한다. 한글맞춤법 은 표준어를소리나는대로적되어법에맞도록함을원칙으로 하고있어서, 소리와원래의형태가다른경우에뜻을밝혀서형태소별로적는다. 그러나 로마자표기법 은표기의원칙이 국어의 표준발음법 에따라적는것 이기때문에, 소리와원래의형태가다른경우에소리나는대로적는다. 예를들어 왕십리 라는말은 표준발음법 에따르면 [ 왕심니 ] 로발음되므로, 이를로마자로표기할때에는 Wangsipri 가아니라 Wangsimni 로적어야하는것이다. (1) 로마자표기에서발음대로적는이유는무엇인가? (2) 왜로마자표기가필요한가? 로마자표기를할때발음대로적는것은, 외국인이가능하면국어발음과가깝게발음하도록하기위해서다. 만약도로표지판에 왕십리 를 Wangsipri 로표기한다면, 외국인들은이를그대로발음할것이고, 그발음은우리가알아듣기에매우어려울것이다. 실제로로마자표기는외국인이아니라면할필요가없는표기이므로이처럼발음대로적는것이다. * 국립국어원 로마자표기법 79

그런데로마자표기가단순히외국인들에게길이나장소안내등의관광안내만을하기위한것이라면차라리영어나중국어, 일본어등의외국어로표기하는것이국어를로마자로표기하는것보다나을지도모르겠다. 하지만국어를로마자로표기하는더중요한이유는우리의소중한정보를정리하고보관하여세계와서로교환하기위해서라고할수있다. 우리는세계와의사소통을할수있는문자체계가필요한데, 현재로서는세계대부분의지역에서로마자를공용표기법으로채택하고있기때문에, 이에 로마자표기법 을제정하여사용하는것이다. 제 2 항로마자이외의 는되도록사용하지않는다. 다음단어를로마자로쓰시오. (1) 삼성 ( 기업명 ) ( ) (2) 대우 ( 기업명 ) ( ) (3) 국민 ( 은행명 ) ( ) (4) 조선 ( 신문명 ) ( ) (5) 중앙 ( 신문명 ) ( ) 현재기업명 삼성 과 대우 는각각 Samsung 과 Daewoo 로, 은행명 국민 은 Kookmin 으로, 신문명 조선 과 중앙 은각각 Chosun 과 JoongAng 으로표기하고있다. 이를살펴보면, 삼성 과 조선 에서 ㅓ 는 u 로, 대우 에서 ㅜ 는 woo 로, 국민 과 중앙 에서 ㅜ 는 oo 로표기하고있다. 또 국민 에서 ㄱ 은 k 로, 조선 과 중앙 에서 ㅈ 은각각 ch 와 j 로표기하고있다. 이렇게하나의음운을표기하는로마자가제각각으로혼동을보이고있는이유는무엇일까? 일차적으로는규범을지키고자하는의식이부족하였다고볼수있지만, 규범자체가가지고있던문제도적지않았다. 국어의 로마자표기법 은 2000년 7월에개정되었는데, 이전에는매큔과라이샤워가만든 매큔라이샤워표기법 을사용하였다. 그런데이표기법에서는반달표 ( ) 와어깻점 ( ) 등의부호를사용하여서오히려로마자표기의혼란을초래했다고볼수있다. 왜냐하면이들부호를사용하는것이전산화 80 바른국어생활

에장애가되기도하고우리국민의언어의식과맞지않기도하였기때문이다. 먼저반달표 ( ) 는 ㅓ (ŏ) 와 ㅡ (ŭ) 등을표기하는데사용되었다. 하지만이부호가포함된표기는전산으로처리하기가불편하여, 삼성 에서처럼 ㅓ 를 u 로표기하는경우가많았고, 이에따라 ㅜ 는 oo, woo 등의여러잘못된표기가사용된것이다. 또어깻점 ( ) 은 ㅍ (p ), ㅌ (t ), ㅋ (k ) 등을표기하는데쓰였는데, 이러한표기방식은한국인의언어의식과잘맞지않는다고할수있다. 예를들어 가구 라는단어는개정되기전의로마자표기에따르면 kagu 로써야했다. 같은자음인 ㄱ 을환경에따라 ( 무성음인지유성음인지에따라 ) k 와 g 의두개의로마자로구별해서표기한것이다. 그러면서도 ㄱ 과전혀다른음소인 ㅋ 은 k 에어깻점 ( ) 을더하여 k 과같이표기하도록한것이다. 그렇다보니국민들은늘 k, t, p, ch 를써야하는지 g, d, b, j 를사용해야하는지혼동이되었던것이다. 이에표기법을개정하면서가능하면로마자이외의부호는사용하지않기로한것이다. 그런데여기서 로마자이외의부호는되도록사용하지않는다. 처럼 되도록 이라고표현한것은붙임표 (-) 라는부호는개정된표기법에서도계속사용하기때문이다. 이부호는기본적으로행정구역단위를표시할때에는반드시사용하며, 그외에이름의표기나기타필요한곳에선택적으로사용할수있다. 2. 모음과자음의로마자표기익히기 2.1. 모음 (1) 단모음 l ( ) ㅟ ( ) ㅡ ( ) ㅜ ( ) ㅔ ( ) ㅚ ( ) ㅓ ( ) ㅗ ( ) ㅐ ( ) ㅏ ( ) 로마자표기법 81

(2) 이중모음 1 y 계열 ㅑ ( ) ㅕ ( ) ㅛ ( ) ㅠ ( ) ㅒ ( ) ㅖ ( ) 2 w 계열 ㅘ ( ) ㅙ ( ) ㅝ ( ) ㅞ ( ) 3 기타 ㅢ ( ) 단모음의표기에서는 ㅓ 와 ㅡ 를 eo 와 eu 로표기하는것에주의해야한다. 이렇게표기할경우외국인들이 eo 는 에오 로 eu 는 에우 로읽을가능성이 어 나 으 로읽을가능성보다높겠지만, 로마자에한국어의 어 와 으 를한글자로적을만한글자가없기때문에부득이하게이렇게적게되었다. 이중모음은단모음에 y 나 w 를넣어적으면된다. 그런데 ㅝ 는 weo 가아니라 wo 로표기하며, ㅢ 는단모음 ㅡ 와 ㅣ 의결합이어서 eui 로적어야겠지만 ui 로적는다는것에주의해야겠다. 2.2. 자음 (1) 파열음 ㅂ (, ) ㅃ ( ) ㅍ ( ) ㄷ (, ) ㄸ ( ) ㅌ ( ) ㄱ (, ) ㄲ ( ) ㅋ ( ) 82 바른국어생활

(2) 파찰음 ㅈ ( ) ㅉ ( ) ㅊ ( ) (3) 마찰음 ㅅ ( ) ㅆ ( ) ㅎ ( ) (4) 비음 ㅁ ( ) ㄴ ( ) ㅇ ( ) (5) 유음 ㄹ ( ) ㄹ ( ) ㄹㄹ ( ) 자음의표기에서주의해야할것은다음과같다. 1 ㄱ, ㄷ, ㅂ 은모음앞에서는 g, d, b 로적지만, 자음앞이나어말에서는 k, t, p 로적는다. 2 ㅇ 은자음앞이나단어의끝, 즉받침으로쓰일때에만소리 ([ŋ]) 가나므로, 아 는 a 로적어야지 nga 로적어서는안된다. 3 ㄹ 은모음앞에서는 r 로, 자음앞이나어말에서는 l 로적으며, ㄹㄹ 처럼 ㄹ 이겹쳐서발음될때는 ll 로적는다. 로마자표기법 83

3. 유의할점 앞에서이미강조했지만로마자표기에서가장유의해야할것은 표준발음법 에따라발음대로적어야한다는점이다. 다음단어를로마자표기법을준수하여로마자로바꾸어쓰시오. (1) 신문로 [ ] (2) 막일 [ ] (3) 해돋이 [ ] (4-1) 잡혀 [ ] (4-2) 집현전 [ ] 84 바른국어생활

(5) 압구정 [ ] (6) 해운대 [ ] (7) 본인성명 [ ] (8-1) 제주도 [ ] (8-2) 청주 [ ] (9) 속리산 [ ] (10) 삼성 [ ] 로마자표기법 85

3.1. 음운변화가일어날때에는변화의결과에따라다음각호와같이적는다. (1) 자음사이에서동화작용이일어나는경우 ( 자음동화 ) 자음두개가서로연이어발음될때발음을편하게하기위하여한음운또는두음운이바뀌어서로비슷하게발음되는현상을자음동화라고한다. 자음동화는 표준발음법 에따르면우리말을발음할때반드시그리고자동적으로일어나는음운변화현상이므로, 로마자로표기할때는이를고려하여정확하게표기해야한다. 우리말의자음동화는다음의다섯가지정도로나누어볼수있다. 1 ㄱ, ㄷ, ㅂ 은 ㄴ, ㅁ 앞에서 ㅇ, ㄴ, ㅁ 으로바뀐다. 백마 [ 뱅마 ] Bangma 닫는다 [ 단는다 ] danneunda 갑문 [ 감문 ] Gammun 2 ㄹ 은 ㅁ, ㅇ 뒤에서 ㄴ 으로바뀐다. 삼례 [ 삼녜 ] Samnye 종로 [ 종노 ] Jongno 3 ㄱ, ㅂ 뒤에 ㄹ 이오면 ㄱ, ㅂ 은 ㅇ, ㅁ 으로, ㄹ 은 ㄴ 으로둘다바뀐다. 곡릉 [ 공능 ] Gongneung 왕십리 [ 왕심니 ] Wangsimni 4 ㄴ 다음에 ㄹ 이오면 ㄹ 이 ㄴ 으로바뀔수도있고, ㄴ 이 ㄹ 로바뀔수도있다. 신문로 [ 신문노 ] Sinmunno 신라 [ 실라 ] Silla 5 ㄹ 다음에 ㄴ 이오면 ㄴ 이 ㄹ 로바뀐다. 별내 [ 별래 ] Byeollae (2) ㄴ, ㄹ 이덧나는경우 ( 음운첨가 ) 합성어나파생어에서앞단어나접두사의끝이자음이고뒤단어나접미사의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 인경우에, ㄴ 소리를첨가하여 [ 니, 냐, 녀, 뇨, 뉴 ] 로발음하는현상을음운첨가혹은 ㄴ 첨가라고한다. 이때앞단어나접두사의끝자음이 ㄹ 이면첨가된 ㄴ 소리는앞의자음동화 4 에의하여 ㄹ 로발음된다. 이렇게음운이첨가되는현상은 표준발음법 86 바른국어생활

에서표준발음으로규정하고있으므로로마자로표기할때에유의해야겠다. 학여울 [ 항녀울 ] Hangnyeul 알약 [ 알략 ] allyak (3) 구개음화가되는경우 ( 구개음화 ) ㄷ 이나 ㅌ 은뒤에 ㅣ 모음이오면발음을편하게하기위하여구개음 ㅈ 이나 ㅊ 으로바뀌어발음되는데이를구개음화라고한다. 이구개음화현상도 표준발음법 에서표준발음으로규정하고있으므로로마자로표기할때에주의할필요가있다. 해돋이 [ 해도지 ] haedoji 같이 [ 가치 ] gachi (4) ㄱ, ㄷ, ㅂ, ㅈ 이 ㅎ 과합하여거센소리로소리나는경우 ㄱ, ㄷ, ㅂ, ㅈ 이 ㅎ 과합하여거센소리 ㅋ, ㅌ, ㅍ, ㅊ 으로소리나는현상을거센소리되기라고한다. 이현상도 표준발음법 에서표준발음으로규정하고있는, 우리말을발음할때필수적으로일어나는음운변화현상이므로, 로마자로표기할때유의하여야한다. 다만, 에서 ㄱ, ㄷ, ㅂ 뒤에 ㅎ 이따를때에는 ㅎ 을밝혀적는다. 위에서살펴본것처럼음운이변화하는현상은대개 표준발음법 에따라로마자로표기할때발음대로적는다. 하지만거센소리되기는체언의경우에한해서, 표준발음법 에따라표기하지않고 ㅎ 을밝혀적는다. [ 붙임 ] 는표기에반영하지않는다. 된소리되기는로마자로표기할때에무시한다는점을기억해두어야한다. 이는된소리되기가규칙적인경우도있지만현재혼동을보이는발음이많이존재하기때문에아예로마자표기에반영하지않은것이다. 앞의체언 로마자표기법 87

의거센소리되기와된소리되기현상, 이둘은소리나는대로적는다는원칙에예외가되는현상이라고할수있다. 3.2. 발음상혼동의우려가있을때에는음절사이에붙임표 (-) 를쓸수있다. 예를들어 세운 을로마자로 Seun 으로적으면 세운 뿐만아니라 슨 으로읽을수도있어혼동이생길수있다. 이처럼발음상혼동의우려가있을때에는 Se-un 처럼음절사이에붙임표 (-) 를쓸수있다. 여기서붙임표 (-) 는쓸수있다는것이지반드시써야하는필수적인것은아니다. 3.3. 고유명사는첫글자를대문자로적는다. 고유명사를로마자로표기할때는, 모든글자를대문자로쓰거나 ( 부산 BUSAN) 음절의첫글자는모두대문자로쓰거나 ( 부산 BuSan) 혹은모두소문자로쓰거나 ( 부산 busan) 하지않으며, 첫글자만대문자로적는것 ( 부산 Busan) 이원칙이다. 고유명사이외의경우에는대개소문자로적는다. 3.4. 인명은성과이름의순서로띄어쓴다. 이름은붙여쓰는것을원칙으로하되음절사이에붙임표 (-) 를쓰는것을허용한다. 인명을쓸때는성과이름의순서로성과이름을띄어쓴다는것에특히유의해야겠다. 한국사람은일본, 중국과더불어성을먼저쓰고이름을나중에쓴다는것을아는외국인들이많으므로굳이서양의방식을따라이름을먼저쓰고성을나중에쓸필요는없다. 또 한글맞춤법 에서는성과이름을붙여쓰는것이원칙이지만로마자로성명을적을때는반드시성과이름을띄어써야한다. 그리고한국사람의이름은대개두음절인데이를붙여쓰는것 ( 나리 Nari) 이원칙이지만, 음절사이에붙임표를쓰는것 ( 나리 Na-ri) 도허용하고있다. 88 바른국어생활

이름에서일어나는음운변화는표기에반영하지않는다. 성의표기는따로정한다. 예를들어 빛나 라는이름은 [ 빈나 ] 로발음되지만, Binna(Bin-na) 로적지않고, Bitna(Bit-na) 로적는다. 이것은이름의경우음절각각을따로읽었을때소리나는대로적은것이다. 이렇게이름을음절별로따로적는것은이름에는항렬이있고각각의음절에의미가있는경우가많기때문이다. 3.5. 도, 시, 군, 구, 읍, 면, 리, 동 의행정구역단위와 가 는각각 do, si, gun, gu, eup, myeon, ri, dong, ga 로적고, 그앞에는붙임표 (-) 를넣는다. 붙임표 (-) 앞뒤에서일어나는음운변화는표기에반영하지않는다. 행정구역단위앞에는반드시붙임표 (-) 를넣어야한다는것에주의해야겠다. 또붙임표 (-) 앞뒤에서일어나는음운변화는표기에반영하지않기때문에, 인왕리 [ 이놩니 ] 처럼음운변화가일어나는경우에도 Inwang-ni 가아닌 Inwang-ri 로적는다.,, 의행정구역단위는생략할수있다. 청주시 는 Cheongju, 함평군 은 Hampyeong, 순창읍 은 Sunchang 으로적을수있다. 3.6. 자연지물명, 문화재명, 인공축조물명은붙임표 (-) 없이붙여쓴다. 로마자로표기할때자연지물명, 문화재명, 인공축조물명은붙임표없이붙여쓰도록하고있기때문에 남산 은 Namsan 으로 다보탑 은 Dabotap 으로쓴다. Nam-san 이나 Dabo-tap 처럼붙임표를넣거나, Nam Mountain, Dabo Pagoda 처럼영어단어를섞어서적는것은잘못된것이다. 로마자표기법 89

3.7. 인명, 회사명, 단체명등은그동안써온표기를쓸수있다. 현실적으로여권에올린인명이나, 세계적으로이미잘알려진회사명이나단체명의로마자표기를수정하는것은불가능하거나매우어려운일이기에그동안써온표기를쓸수있도록하고있다. 하지만새로인명, 회사명, 단체명등을로마자로표기한다면, 당연히 로마자표기법 을잘익혀올바른표기로써야할것이다. 90 바른국어생활

정답 2.1. ㅣ (i), ㅟ (wi), ㅡ (eu), ㅜ (u) / ㅔ (e), ㅚ (oe), ㅓ (eo), ㅗ (o) / ㅐ (ae), ㅏ (a) ㅑ (ya), ㅕ (yeo), ㅛ (yo), ㅠ (yu), ㅒ (yae), ㅖ (ye) ㅘ (wa), ㅙ (wae), ㅝ (wo), ㅞ (we) ㅢ (ui) 2.2. ㅂ (b, p), ㅃ (pp), ㅍ (p) / ㄷ (d, t), ㄸ (tt), ㅌ (t) / ㄱ (g, k), ㄲ (kk), ㅋ (k) ㅈ (j), ㅉ (jj), ㅊ (ch) ㅅ (s), ㅆ (ss) / ㅎ (h) ㅁ (m), ㄴ (n), ㅇ (ng) ㄹ (r - 모음앞 ), ㄹ (l - 어말, 자음앞 ), ㄹㄹ (ll) 3. (1) 신문로 [ 신문노 ]Sinmunno (2) 막 일 [ 망 닐 ]mangnil (3) 해돋이 [ 해도지 ]haedoji (4-1) 잡 혀 [ 자 펴 ]japyeo (4-2) 집현전 [ 지편전 ]Jiphyeonjeon (5) 압구정 [ 압꾸정 ]Apgujeong (6) 해운대 [ 해운대 ]Hae(-)undae (7) 성 명 [ 홍빈나 ]Hong Bitna(Bit-na) 홍빛나 (8-1) 제주도 [ 제주도 ]Jeju-do (8-2) 청 주 [ 청 주 ]Cheongju(-si) (9) 속리산 [ 송니산 ]Songnisan (10) 삼 성 [ 삼 성 ]Samsung 로마자표기법 91

언어예절 전수태 * 4) 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부부사이뿐만아니라친족에대한부르는말, 가리키는말전반을전국적으로통일하는작업에착수하였는데그결실이조선일보와공동으로편찬한 우리말의예절 (1991) 이다. 대량전달수단을가진조선일보가문제제기기사를써서전국민들을상대로여론을모았고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여기에대한답변기사를쓰는한편으로지방에따라차이가너무심한것은이방면의전문가로자문위원회를구성하여협의를하고그결과를표준화법으로발표하였는데위의책은그내용을담은것이다. 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그후 표준화법해설 (1992), 남북한친족호칭 지칭어비교분석 (1995) 등의단행본을잇달아간행하였다. 또, 1996 년에는조선일보와함께 우리말의예절 (1991) 에북한의언어예절을더하여증보판으로 우리말의예절 ( 상, 하 ) 을발간함으로써명실공히남북이같이이용할수있는언어예절의지침을마련한바있다. 1. 부부사이 남편 호칭어 신혼초 여보, 씨, 여봐요 [ 허용 ] 자녀가있을때 여보, 아버지, 아빠 장년, 노년 여보, 영감, 할아버지, 아버지 * 전국립국어원 언어예절 93

지칭어 남편에게 당신, 씨 [ 신혼초 ], 영감 [ 장년, 노년 ] 시부모에게 아비, 아범, 그이 ( 이이, 저이 ) 친정부모에게 서방, 그사람 남편을부르는명칭부터살펴보기로한다. 결혼 4년째된어느부부는상대방을 자기 라고부르고있다. 그런데어느날아침신문을보고있는남편에게이제막말을배우기시작한딸아이가 자기야, 이게뭐야? 하고말하는것이었다. 잘못쓴호칭어를아이가듣고배운것이다. 아내 호칭어 지칭어 신혼초 여보, 씨, 여봐요 [ 허용 ] 자녀가있을때 여보, 어머니, 엄마 장년, 노년 여보, 임자, 할머니, 어머니 아내에게 당신, 씨 [ 신혼초 ], 임자 [ 장년, 노년 ] 친부모에게 ( ) 어미 ( 어멈 ), 그사람 장인, 장모에게 ( ) 어미 ( 어멈, 엄마 ), 집사람, 그사람, 안사람 또 28세의어떤주부는대학동창인남편에게처음에는 야 하고부르다가이제는 씨 정도로불러주거나 이봐요, 당신, 여보, 자기야 등기분내키는대로부르는데시부모앞에서는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고남편을부를때 보세요 하거나 있잖아요 하고얼버무리기가일쑤다. 대학선배와결혼한 30세의한주부는결혼전의습관이입에배서둘이있을때나남앞에서나자기남편을 형 이라고부른다. 시어머니가곁에있어도이습관이쉽게고쳐지지않는다. 어느방송국여성프로듀서의이야기다. 예정시간보다일찍방송국에도착한출연자에게 일찍오셨군요. 하니까 아빠가데려다주셨어요. 하는것이다. 그래서방송이시작되기전에 제남편 으로하도록철저히교육을하지만방송을시작하기만하면 아빠 로바뀐다고불만을털어놓는다. 필자가근무하는덕수궁에는봄가을로흰면사포의화려한물결이눈부시도록아름답다. 추억사진 을찍기위해서이다. 이때면사포를쓴신부가신랑을 오빠 라고부르는것을흔히듣게된다. 94 바른국어생활

그러나남편을부르는말은연령에관계없이 여보 가가장무난하다. 신혼초에는 씨, 여봐요 도쓸수있다. 신혼초에바로 여보 라고부르기가어려우므로과도기적단계를설정한것이다. 남편을 형, 오빠, 아저씨 라고하는것은극히예외적인것이고어법에도맞지않아써서는안되지만 씨 는흔히쓰이고있고 아저씨 나 오빠 라고부르는것과는차원이다르므로신혼초에쓸수있도록한것이다. 자녀가있을때에는 아버지, 아빠 라고한다. 장년이나노년이되면남편을 영감, 아버지, 할아버지 로부른다. 남편을가리키는말은나이에관계없이 당신 이제일무난하고신혼초에는 씨 라고할수있으며장년이나노년에는 영감 이라고할수있다. 아내를부르는말역시 여보 가연령을떠나언제나무난하다. 신혼초에는 씨, 이봐요 가가능하며자녀가있을때에는 엄마, 어머니 도쓸수있다. 장년, 노년일때에는 임자, 엄마, 어머니, 할머니 라는말도쓸수있다. 아내를가리키는말은 당신 이제일무난하고신혼초에는 씨, 장년, 노년에는 임자 라고할수있다. 그리고남에게자기아내를말할경우 집사람, 안사람 이라고할수있다는것도알아두는것이좋다. 남편의직장이나아내의직장에대하여는남편이나아내가각각자기사무실의자에앉아 집입니다 하고거짓말 (?) 을해도무방하다. 필자가최근에평양에서월남한두인사를대상으로부부호칭어, 지칭어에대한그쪽상황을조사해본일이있는데평양에서는 여보 나 여봐요 대신흔히 여 하고부르고남에게남편을가리킬때에는흔히 세대주 라고한다. 세대주 라는명칭은북한에서거의매일같이있는인민반회의에세대주인남편이참석하는일이많아서생긴이름인것같다. 함경북도에서는남편을남에게말할때에는 나그네 라고지칭한다. 이는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도마찬가지이다. 나그네 와사는아내들은남편이떠돌아다니지않도록감시 (?) 를소홀히하지않아야하겠다. 언어예절 95

2. 부모와자녀사이 부모 호칭어 지칭어 살아계신부모님 어릴때어머니 ( 엄마 ), 아버지 ( 아빠 ) 성장후 어머니, 아버지 부모, 조부모에게어머니 ( 엄마 ), 아버지 ( 아빠 )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신부모님 친척에게어머니 ( 엄마 ), 아버지 ( 아빠 ) 어머니 ( 어머님 ), 아버지 ( 아버님 ) 남편에게 친정 ( 지역이름 ) 어머니, 친정 ( 지역이름 ) 아버지 친정어머니 ( 님 ), 친정아버지 ( 님 ) 대가족제도아래에서예절교육을받은기성세대는시대의변화에적응하지못하고어린시절에자신들이배운대로호칭어, 지칭어를사용함으로써현실감각에맞지않는말을쓴다는지적을받고있다. 반면, 가정에서나학교에서나예절교육을거의받은일이없는신세대, 즉아버지, 어머니를 아빠, 엄마 라고부르는젊은세대는혼인전에쓰던말을혼인이후까지쓰거나잘알지도못하면서기성세대의말투를따르려다가낭패를당하기도한다. 혼인의단꿈에젖어있는어느신부의이야기이다. 집안에서귀염둥이로자라서혼인을했는데남의집맏며느리가되었다. 가끔친정에서와마찬가지로시집에서도수다를떨때에는시어머니앞에서도 저희엄마는요, 저희아빠가요 하고말을하게된다. 그러면시어머니는 섭섭하더라도여기서는친정부모님을엄마, 아빠라고불러서는안된다. 너는우리집맏며느리가아니니? 하고나무란다고한다. 어느대학원생의경험담이다. 수업이늦게끝나교수를모시고저녁을같이하게되었는데여기에서자연히소주잔이오가고이런저런이야기가나오게되었다. 그가운데한학생이 우리아버님이약주를좋아하셔서어머님이항상집에아버님드실술을준비해놓고계십니다. 하고말했다. 이때자신의아버지를교수님앞에서 아버지 가아닌 아버님 이라고해도되는지판단이서지않았다. 96 바른국어생활

혼인하지않은자녀 호칭어 [ 이름 ] 지 칭 어 자녀 가족, 친척에게 혼인한자녀 ( ) 아비 ( 아범 ), ( ) 어미 ( 어멈 ), [ 이름 ] [ 이름 ], ( ) 아비 ( 아범 ), [ 그들이부르는대 ( ) 어미 ( 어멈 ), [ 이름 ], [ 그로 ] 들이부르는대로 ] 자녀의직장사람들에게 씨, ( ) 직함 ( 님 ) 타인에게 사돈쪽사람에게 우리 [ 이름 ], ( 우리 ) 아들, ( 우리 ) 딸 아비 ( 아범 ), 어미 ( 어멈 ), [ 그들이부르는대로 ], [ 이름 ] 어느회사사장의이야기이다. 직원이자기에게청첩을내밀면서오는토요일이선친의고희잔치여서고향에좀다녀와야하겠다고말을하였다. 선친의? 하고되묻자 예, 고향에서농사를짓고계세요. 하고대답을했다. 나무랄데없이성실한사원인데자신의살아계신아버지를선친 ( 先親 ) 으로부르는데놀랐다. 표준화법에서부모를부르는말은 아버지, 어머니 이고어렸을때에는 아빠, 엄마 로도부를수있다. 그러나성장후에는 아버지, 어머니 로불러야한다. 혼인한딸은물론친정부모를 아버지, 어머니 로부르게되어있다. 며느리는시어머니앞에서친정부모를 아빠, 엄마 로부르지않도록해야한다. 아들딸이자신의부모를말하거나혼인한딸이자신의부모를부르거나가리킬때에조심하여야할사항은 아버님, 어머님 처럼 -님 을붙이지않는다는것이다. 이는친부모와자녀사이에는존경의예의보다친밀감이우선하기때문이다. 그러나부모, 친정부모, 외조부모가돌아가셨을때에는 -님 을붙여쓸수있다. 돌아가신아버지를타인에게말할때는 선친 ( 先親 ), 돌아가신어머니를타인에게말할때에는 선비 라고한다. 기혼의딸이남편의시댁쪽사람에게친정부모를가리킬때에는 친정아버지, 친정어머니 또는지역이름을넣어서 동아버지, 동어머니 라고부른다. 물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라고자기아이들이부르는말을쓸수도있다. 그런데자기아이들에게기댄이말은아이들이 언어예절 97

성장하면쓰지않는것이좋다. 노인들끼리모일기회가종종있다. 물론자식들을모두분가시켜놓고한가한말년을보내고있는행복한노인들이다. 그런데어느노인들은자신의아들딸이야기를하면서 우리전박사가굉장한효자거든. 한다거나 우리김장군이말야, 그게아니래. 하고말하는것을보면한편으로는자식을잘둔사람이부럽기도하지만도가지나칠때에는듣기에거북하게느껴진다고한다. 딸부잣집에서자란어느주부는시집에서도친정에서어리광속에아버지의사랑을받던지난날을잊지못하고있다. 그런감정은아이엄마가되어서도마찬가지였다. 어느날친정에서모두모일기회가있었는데아버지가이름을부르지않고 채린어미야! 하고부르는것이었다. 그녀는그런호칭이아버지와의사이를갈라놓는것같아아주섭섭했다. 자녀를부르는말은미혼일경우에는이름으로부르고가족이나친척에게가리킬때에는이름으로가리켜도좋고가리키는자녀보다나이가어린상대방의경우에는그들이부르는대로 형, 누나, 삼촌, 고모 로말할수있다. 자녀가혼인을하면아들의경우, 아이가없을때에는이름으로부르거나가리키고아이가있을경우에는 아비, 아범, 아비, 아범 으로말하거나이름으로말한다. 혼인한딸은아이가없을경우에는이름으로부르고아이가있을때에는 어미, 어멈, 어미, 어멈 이라고하거나이름으로부를수있다. 자기아들딸을 박사, 장군 으로말할때에는자랑한다는느낌이들지않도록가려써야한다. 부모와자녀사이의부르는말, 가리키는말가운데에서현재평양에서는 엄마 라는말은있으나 아빠 라는말이쓰이지않음을참고로밝힌다. 98 바른국어생활

3. 시부모와며느리사이 시부모 지칭어 호칭어 아버님, 어머님, 어머니 시조부모에게 아버님 ( 아버지 ), 어머님 ( 어머니 ) 시아버지에게 아버님, 어머님, 어머니 시어머니에게 아버님, 어머님, 어머니 남편에게 아버님, 어머님 자녀에게 할아버지 ( 할아버님 ), 할머니 ( 할머님 ) 며느리 지칭어 호칭어 아가, 새아가, ( ) 어미 ( 어멈 ), 얘야 며느리에게 아기, 새아기, ( ) 어미 ( 어멈 ), 너 부모에게 며늘애, ( ) 어미 ( 어멈 ), 댁 ( 처 ) 배우자에게 며늘애, 새아기, ( ) 어미 ( 어멈 ), ( 처 ) 아들에게 ( ) 어미, 네댁, 네처 사돈에게 며늘애, 어미, [ 그들이부르는대로 ] 며느리가시부모를대하는경우를살펴본다. 지난봄에결혼한어느새댁의이야기이다. 며칠전맏동서로부터전화를받았는데시어머니께서올라오셨으니까그다음날모여서저녁이나같이하자는것이었다. 자신의바로윗동서인둘째동서도오기로했다는것이다. 다음날약속대로아들과며느리가다모인가운데즐거운저녁식사가시작되었다. 이새댁은한껏밝고명랑한표정으로한마디했다. 어머니, 먼길오시느라고힘드셨죠? 많이잡수세요. 그러자이를들은큰동서가넌지시핀잔을주는것이아닌가. 아이고, 막내동서는아직도 어머니, 어머니 하면어떻게해. 어머님 이라고해야지. 언어예절 99

모두들가볍게웃어넘기고말았지만이새댁은시집식구들앞에서창피를당한것만같아서얼굴이달아올랐다. 어머님 이라고부르는것보다 어머니 라고부르는것이훨씬다정하게들릴것같아호의를베푼다는것이맏동서때문에역효과가나고만것이다. 그러나집에와서곰곰생각해봐도핀잔을받을일이아닌것같아마음이편하지않았다. 요즈음은시아버지에대하여친근하게 아버지 라고부르는사람도있고심지어는 아빠 라고부르는사람도있는것같다. 그러나며느리에게시아버지는아직도항상조심스럽고대하기어려운어른이다. 그러므로 -님 을붙이면거리감이느껴진다고하여 아버지 로부를수는없다. 반드시 아버님 이라고해야한다. 더구나어린이의말인 아빠 는써서는안될말이다. 다만시어머니의경우에는 어머님 을원칙으로하되 어머니 라고 -님 을붙이지않는것도허용하였다. 이는시아버지의경우와는달리시어머니는집안에서며느리와같이지내는시간이많아갈등도있기는하지만서로친근하게느껴지는것을고려한것이다. 시조부모에게시부모를가리킬때에는 아버님, 어머님 을원칙으로하고 아버지, 어머니 도쓸수있도록하였다. 어떤이는시부모보다시조부모가더웃어른이므로 아비, 어미 라고해야한다고하나잘못된생각이다. 그리고실제로그렇게부르고있는사람도없다. 자녀에기대어 할아버지 ( 할아버님 ), 할머니 ( 할머님 ) 라고할수도있다. 시댁친척에게시아버지, 시어머니를가리킬때에는 -님 을붙여 아버님, 어머님 으로말한다. 친정부모나친척에게는 시- 를붙여 시아버님 ( 시아버지 ), 시어머님 ( 시어머니 ) 또는자녀에기대어 할아버지 ( 할아버님 ), 할머니 ( 할머님 ) 라고할수도있다. 시부모가며느리를대하는경우를살펴본다. 지난여름큰아들을장가들여며느리와같이살고있는어느젊은시어머니는며느리와거리감없이가까이지낼수있는방법이없을까궁리한끝에며느리에게자신을 어머니 라고하지말고 엄마 라고부르라고일렀다. 결혼전부터아들과몇년을사귀면서자기집드나들듯하여이미한식구처럼가까워진데에다아들형제를두고딸이없었던터여서며느리를딸처럼아껴주리라는마음에서였다. 처음에는 엄마 소리를쑥스러워하던며느리도시부모를모시고사는다른 100 바른국어생활

친구들이 너희시어머니는신식이어서좋겠다. 는한마디에마냥즐겁기만했다. 그런데시할아버지와시할머니가오신어느날손자며느리가부엌에서시어머니를향하여 엄마, 사과는제가깎을까요? 하는소리를들은것이었다. 이젊은시어머니가호된꾸중을들은것은오히려당연한것이었다. 며느리에대하여호의적인위의예와는반대로시부모가며느리를부를때에감정문제가개입되는경우가있다. 장남과 3년전결혼해시부모를모시고사는어느주부의말이다. 친구들과만나면 시어머니가자신을어떻게부르는가를보면시어머니의기분을알수있다. 고웃곤한다. 평상시는 우리새아기, 우리며느리 하다가도무엇인가불만이있는듯싶을때에는대놓고부를때에는어김없이 얘야 니, 야 니하는말이튀어나오고남에게말할때에는 걔 니 쟤 니한다는것이다. 그럴때에는무시당하는것같아기분이우울해진다고한다. 시부모가며느리를부르는말은 아가, 새아가, ( ) 어미 ( 어멈 ), 얘야 이다. 이가운데 얘야 는어조에따라서는며느리가불쾌하게받아들일수도있으니조심해서써야한다. 지방에따라서는며느리를 새댁, 젊은이 라고도하는모양이나이는보편성이없다. 또흔히며느리를 큰애야, 작은애야 하고부르기도하지만이는자신의친자녀를부르는경우와혼동될우려가있어역시표준화법으로채택하지않았다. 며느리를가리키는말은해당며느리에게는 아가, 새아가, ( ) 어미 ( 어멈 ), 너 이다. 부모와배우자에게며느리를이르는말은 며늘애, 새아가 와아이의이름을넣은 ( ) 어미 ( 어멈 ), 아들의이름을넣은 댁, 처 로정하였다. 며느리 라고하면남의며느리를가리키는것같기도하고또부모나배우자앞에서낮추어말하는편이자연스러우므로 며늘애 로한것이다. 댁 이라고하면 청주댁, 광주댁 등여인들의친정동네가떠오르지만 철수댁, 영수댁 등이름과같이쓰면혼란도없고또지금보편적으로쓰이고있기때문에이를인정한것이다. 며느리의친부모인사돈에게며느리를말할때에는 며늘애, 어미 라고한다. 언어예절 101

4. 처부모와사위사이 처부모 지칭어 호칭어장인에게장모에게아내에게남편에게부모, 동기에게 장인어른, 아버님, 장모님, 어머님장인어른, 아버님, 장모님, 어머님장인어른, 아버님, 장모님, 어머님장인 ( 어른 ), 아버님, 장모, 장모님, 어머님아버님, 어머님장인 ( 어른 ), 외할아버지, 장모 ( 님 ), 외할머님 결혼 1년을넘긴김명희씨는남편인이영신씨에대하여불만이많고이따금씩은이일로다투기까지한다. 이영신씨는결혼전부터오래사귄친구이고자주김명희씨집에놀러왔기때문에친정어머니가스스럼없이대해주었고그는자신의어머니를 어머니 라고부르며따랐다. 그런데결혼후에는친정어머니에게꼬박꼬박 장모 라고부르는것이다. 그것도어머니가안계시는곳에서가아니고계시는데에서이렇게칭하기때문에참을수가없는것이다. 김명희씨로서는친정부모면전에서 장인어른, 장모님 하고부르는것은딸을둔자신의부모를홀대하는것으로생각할수밖에없는것이다. 이에대하여이영신씨의말은다르다. 결혼까지했는데옛날처럼 아버지, 어머니 라고할수는없을것같아좀점잖게행동하려고일부러배워서그렇게부른다는것이다. 사위 사위에게 호칭어 서방, 아비 ( 아범 ), 여보게 서방, 자네 지칭어 딸에게 서방 장인, 장모가대화하면서 서방, 아비 ( 아범 ) 사위의부모에게 서방 아들에게 서방, 매부, 매형, 자형 102 바른국어생활

김윤배씨는서울을중심으로한수도권사람들이처부모를장인어른이나장모님보다는더친근하고따뜻하게느껴진다는이유로 아버님, 어머님 으로부르는젊은사위들을못마땅해한다. 따뜻함과친근함은혈연관계가갖는속성이므로남남사이인이들을피를나누고태를가른혈족처럼혈연적유착관계로이끌어가려는부름말, 가리키는말은그렇기때문에친부모가계시는데에서는차마입에올리기민망스러운표현이라는것이다. 진정한가족, 친인척관계를알지못하고, 그저적당히얼버무리면서가깝게지내려는태도는한번쯤짚고넘어가야할사회적병리현상이라는것이다. 사위의처지에서제일문제가되는것은처부모를부를때친부모처럼 아버지, 어머니 로부를수있느냐하는것이다. 각자의처지에따라여러가지주장을할수가있다. 그러나여자가시집을가서남의집며느리가되면아무런혈연관계가없어도시부모를 아버님, 어머님 이라고부르는것을생각한다면사위가처부모를 아버님, 어머님 이라못할이유가없다는것이요즈음젊은세대들사이에널리퍼진생각이다. 그리고이미많은경우에친부모처럼부르고있는것이현실이다. 그리고시간이갈수록이러한경향은더욱두드러지게될것같다. 그리하여표준화법에서처부모를 장인어른, 장모님 과함께 -님 을붙여 아버님, 어머님 으로도부를수있도록하였다. 어떤사람은 빙장어른, 빙모님 이라는말을쓰기도하나원래이는다른사람의처부모를높여가리킬때쓰는말이므로자신의처부모에게는쓸수없다는것을참고로알아둘필요가있다. 처부모를당사자에게직접부를때에나처가쪽사람들에게말할때에는 장인어른, 장모님, 아버님, 어머님 이라고한다. 그러나자신의친부모나동기, 친척, 남에게는 장인 ( 어른 ), 장모 ( 님 ),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라고한다. 이때에는 아버님, 어머님 을쓸수가없다. 특히친부모가처부모보다나이가많을때에는처부모에게 -님 을빼고 장인, 장모 라고부르는것이좋으며친부모가있는자리에서처부모를 아버님, 어머님 으로말하는일이없도록조심하여야한다. 친부모에게는존경한다는생각보다는친밀감이앞서므로 -님 을붙이지않는다는것은이미밝힌바있는데친부모는 아버지, 어머니 라고부르면서처부모를 아버님, 어머님 하고부른다면자칫하면친부모를섭섭하게할수도있다. 언어예절 103

사위를부르는말도서서히바뀌어가고있다. 사위를점잖게부르는 서방 이라는말대신딸을부르듯 그애, 야( 아 ) 등비칭으로부르는경우도있는것처럼생각된다. 이처럼이름을부르는것은아직은장모보다는장인인경우가많은데이는가족안에서권력또는권위구도를보여주는것같아매우흥미롭다. 그러나세대가올라갈수록격식을갖추어야한다는반론이만만치않다. 전통적으로사위에대한말씨가 해라 가아니라 하게 였던것을생각할때자기딸을대하듯반말을한다든가, 그애, 등이름을부르는것은있을수없는일일것이다. 북부지방에서는사위의이름을부르는경우가있다. 그러나중부와남부지방에서는대체로 서방 이라고부르는것이보통이다. 대체로장모는사위를어려워하여바로부르지못하고얼버무리는경향이있지만어떤경우에는장모가사위의이름을부르기도한다는것이다. 그렇다면사위는이제더이상옛날처럼어렵고도귀한손님이아닌셈이다. 사위는단순히딸의남편으로서처부모에게는자신의자식과비슷한정도의대우를받게되는것이다. 그러나교양있는처부모는아직도사위를이렇게함부로대하지는않는다. 현재의언어현실은대체로사위를 서방, 여보게 하고부르므로이를사위를부르는표준화법으로정하였다. 당사자인사위에게이를때에는 서방, 자네 라고하며해당하는딸이나다른동기, 친척에게도 서방 이라고말하면큰잘못은없다. 아들이나다른딸에게는 서방 과함께그들이부르는대로 매부, 형부 라고할수있다. 외손자, 외손녀에게사위를이를때에는아이들에게기대어 아버지, 아빠 라고해도좋다. 타인에게는 사위, 서방 이라고한다. 참고로말하면평양에서는장인, 장모를 가시아버지, 가시어머니 라고도하며사위는 싸우 라고부른다. 5. 동기와그배우자에대하여 형, 누나, 남동생, 여동생이골고루있는회사원최아무개씨는결혼전까지큰형, 둘째형, 셋째형, 누나, 동생을부르는데별어려움이없었다. 그 104 바른국어생활

런데지금은모든동기가결혼하여상황이아주복잡하여졌다. 형수를부를때에도큰형수는 형수님 이라고하고, 둘째형수는 형수씨 라고하며, 셋째형수에대해서는그냥 형수 라고한다. 누나의남편은 자형 이고손아래여동생의남편은 매제 또는 김서방 이라고부른다. 도봉구에사는이아무개씨는누나의남편을 매부, 매형 이라고부르는것에대하여부정적인생각을갖고있다. 여자형제를한자로표기할때손위가 자 ( 姉 ) 이고손아래가 매 ( 妹 ) 이기때문에그구분이명확하다. 그런데누나와여동생을동시에가리키는 누이 라는말이있어서여동생의남편은물론누나의남편까지도 매부 로부르게된것같다는것이이씨의생각이다. 어떻든의미상으로볼때손아래를가리키는 매 와손위를가리키는 형 은결합할수가없으므로 매형 ( 妹兄 ) 은있을수없는말이라는주장이다. 그러므로누나의남편은당연히 자형 ( 姉兄 ) 이되고그반대일경우는 매제 ( 妹弟 ) 가되어야한다는것이다. (1) 남자동기 ( 남자기준 ) 형 형의아내 호칭어형, 형님아주머님, 아주머니, 형수님 당사자에게형, 형님아주머님, 아주머니, 형수님 지칭어 부모에게형아주머니, 형수 동기, 처가쪽사람에게형, 형님아주머니 ( 님 ), 형수 ( 님 ) 자녀에게큰아버지 ( 님 ) 큰어머니 ( 님 ) 타인에게형, 형님형수 ( 님 ) 남동생 남동생의아내 호칭어 [ 이름 ], 아우, 동생제수씨, 계수씨 지칭어 부모, 동기, 타인에게 [ 이름 ], 아우, 동생제수 ( 씨 ), 계수씨 처가쪽사람에게동생, 아우제수 ( 씨 ), 계수 ( 씨 ) 자녀에게삼촌, 작은아버지 ( 님 ) 작은어머니 ( 님 ), 숙모 ( 님 ) 언어예절 105

먼저남성의처지에서살펴보기로한다. 표준화법에서는형수의경우는부르거나당사자에게말할때에는 아주머님, 형수님 이라하고부모에게이를때에는 -님 을빼고 아주머니, 형수 라고한다. 그러나첫째, 둘째의차이에따라 -님 을넣기도하고빼기도하지는않는다. 남동생의아내는직접부를때에는 제수씨, 계수씨 라하고부모나동기에게는 제수 ( 씨 ), 계수 ( 씨 ) 라고한다. 또표준화법에서는누나의남편을 매부, 매형, 자형 으로두루부르며여동생의남편은 매부, 서방 이라한다. 이가운데서누나의남편을 자형 이라고부를수있는가의여부를놓고전문가들사이에상당한논란이있었다. 그러나이말도지방에서는물론서울에서도세력을얻고있다고판단하여 자형 도여기에포함시킨것이다. 어느지방에서는누나의남편을 매형, 자형, 여동생의남편을 매제 라고이른다. 누나의남편이나여동생의남편을뭉뚱그려 매부 로부르는것보다는위아래를가려부르는것이더좋다고생각된다. 그러나표준화법에서는이를구분하지않는다. 여동생의남편을부르는 매제 라는말은 매형 과상대가되는말이어서꼭필요한것같은데표준화법으로인정되지않아아쉬움이있다. 이제여성의처지에서살펴보기로한다. 오빠의아내는직접부르거나당사자에게이를때에는 언니, 새언니 라고하고부모나동기에게는 언니, 새언니 외에 올케 라고도한다. 시댁쪽사람이나남에게는 새언니, 올케 라고한다. 남동생의아내는 올케 로부르고가리킨다. 언니의남편을직접부르거나당사자에게가리킬때에는 형부 라고하고친정쪽사람에게말할때에는 형부, 특히남자형제에게말할때에는 매부 라고한다. 여동생의남편을직접부르거나당사자에게지칭할때에는자신보다나이가많으면 서방님, 나이가적으면 서방 이라고한다. 또부모에게이를때에는 서방, 동기에게이를때에는 서방 또는그들이부르는대로 형부, 매부 라고한다. 참고로덧붙이면지금평양에서는 매형, 자형 이라는말은쓰이지않고 매부 만이쓰인다. 또평양에서는언니의남편은 형부 가아닌 아저씨 라고부르는데길을묻기위해 아저씨 하고불러세우면 체네 ( 평양에서는처녀를이렇게부름 ) 가언제나한테언니줬어? 하고농을걸어온다는것이다. 남쪽으로귀순한어느처녀 ( 아가씨 ) 의이야기이다. 106 바른국어생활

(2) 여자동기 ( 남자기준 ) 누나 누나의남편 호칭어누나, 누님매부, 매형, 자형 지칭어 부모에게누나매부, 매형, 자형 동기및처가쪽사람, 타인에게누나, 누님매부, 매형, 자형 자녀에게고모 ( 님 ) 고모부 ( 님 ) 여동생 여동생의남편 호칭어 [ 이름 ], 동생매부, 서방 부모에게 [ 이름 ], 동생매부, 서방 지칭어 동기에게 [ 이름 ], 동생매부, 서방, 형부 처가쪽사람에게누이동생매부 자녀에게고모 ( 님 ) 고모부 ( 님 ) 타인에게누이동생매부, 서방 6. 남편의동기와그배우자에대하여 결혼 3년째인주부이씨는결혼전부터알던남편의남동생에게는 씨 라고부담없이이름을부르지만나이가한참어린손아래시누이에게는 아가씨 라는말이나오지않는다. 그런데시부모앞에서는더심각해진다. 씨 를쓸수가없기때문이다. 그런데엎친데덮친격으로최근에그 씨 가결혼을앞두고있다. 이제 씨 의신부호칭까지새로운걱정거리이다. 언어예절 107

지칭어 (1) 남편의아우호칭어시댁쪽사람에게친정쪽사람에게자녀에게타인에게 미혼자 기혼자 도련님 서방님 미혼자도련님 기혼자 미혼자 기혼자 서방님 시동생, 작은아버지, 삼촌 삼촌 작은아버지, 작은아버님 시동생, 도련님, 서방님, 작은아버지, 삼촌 (2) 시누이남편 남편누나의남편 남편누이동생의남편 호칭어아주버님, 서방님서방님 지칭어 자녀에게고모부 ( 님 ) 고모부 ( 님 ) 자녀외의사람들에게 ( 지역이름 ) 아주버님, ( 지역이름, 성 ) 서방님, 고모부 ( 님 ) ( 지역이름, 성 ) 서방님, 고모부 ( 님 ) 42세의주부박씨는나이어린윗동서와의호칭문제가늘마음에걸린다. 윗동서는자신보다나이가두살이나적다. 그동안깍듯이예의를갖추어존댓말로형님대접을했고, 윗동서는 자네 라는명칭과함께 하게 를한다. 그간집안의분위기를생각해서참았으나이제나이 40이넘으니대우를받고싶다. 오늘은시아버지의예순세번째생신날이어서친족들이많이모여있었고주부인김씨는음식준비에정신없이바빴으나남자들은무슨일을하는지안방을차지하고왁자지껄시끄러웠다. 그런데결혼하지않은시동생으로부터집으로급히오다접촉사고를내었으니지금곧골목길입구의제과점으로 10만원만가져다달라는전화가왔다. 김씨는평소에미혼의시동생을 도련님 으로불러왔었는데이날은손하나까딱하지않는남편 108 바른국어생활

이미워져서 삼촌 이 10만원을부탁한다는말을남기고부엌으로들어가버렸다. 그사이남편은자신의삼촌의일로알고 10만원을가지고시숙모님과함께제과점으로나갔다. 같은날같은집이라고가정하자. 김씨는또다른전화를받았다. 저 XX 아빱니다. 이번에는손위시누이남편에게서온것이었다. 시누이남편과통화를해본적이없는김씨는당황해서얼른 엄만데요 형님바꿔드리겠습니다. 하고전화를끊었다. 그때예의그시동생이 어느형님찾는거예요? 하고물었다. 어떻게대답해야할지몰라망설이다가 아니아주버님이나 아빠말구요 고모말이에요. 하였다. 조금후에 이녀석아, 날찾는전화가아니잖냐. 네매형이누날바꾸라지않아. 하는시고모의투덜거림에이어 형수님이그랬는데요. 고모전화라고요. 하는소리가들려왔다. 우선남편의형에대한호칭어는 아주버님 으로정해졌다. 남편의형이혼인을하지않았을때에는달리불러야한다는의견도있으나혼인에관계없이 아주버님 으로부르는전통을따르기로한것이다. 친정쪽사람에게남편의형을이를때에는 시아주버니 와자녀에게기댄표현인 큰아버지 를쓴다. 남편의아우, 즉시동생이미혼일때에는 도련님 을호칭어로한다. 자녀에기댄명칭인 삼촌 은쓰지말아야한다. 남편의아우가결혼을했을때에는 서방님 으로부른다. 시댁쪽사람에게남편의아우를가리킬때에도미혼자는 도련님, 기혼자는 서방님 이다. 전통적인말이어서특히새로운세대들에게맞지않을지모르지만지금대부분의지역에서이렇게쓰이고있는사실을중요하게생각한것이다. 남편의누나에대한부름말은 형님 이다. 남편의누이동생에대한호칭어는 아가씨, 아기씨 이다. 남편의누이동생이혼인을하여도부르는말에는변함이없다. 말하자면 40살된손아래시누이도 아가씨 로부른다는것이다. 시누이를아이들에게기대어 고모 라고하지않는다는것이다. 흔히 아가씨 가남의처녀를부르는말이어서가족을부르는말로알맞지않다는지적이있을수있으나전통적으로써왔고지금도쓰고있는말이어서채택된것이다. 언어예절 109

남편형의아내는 형님 이바른부름말이다. 전통적으로동서끼리는남편의나이순서에따라차례가정해져서윗동서의나이가적더라도 형님 으로부르고존댓말을써왔다. 윗동서에게예절을갖추는것은우선남편의형을대우하는것이라는점에서지금도그전통을따르는것이바람직하다. 남편아우의아내는 동서 로부른다. 물론아랫동서가나이가많을때에는 동서 라고이르고존댓말을쓰는것이전통적예법에맞다. 부르는말과가리키는말을정하는문제에서가장어려웠던것이시누이남편에대한것이었다. 이문제로전문가들이만나두번이나회의를하였으나의견을통일하지못하다가세번째에서야겨우합의에도달할수있었던것이다. 남편누나의남편에대한부름말은 아주버님 과 서방님 을표준으로정했다. 아주버님 은현재여러지방에서시누이남편을부르는말로쓰이고있고 서방님 도서울지방에서 동서방님, 동서방님 등으로자주쓰이고있기때문이다. 남편누이동생의남편을부르는말은 서방님 이다. 아주버님 은손위시누이남편을부르는말이고 서방님 은손위, 손아래시누이남편에게두루쓰이는말이라는의견들을존중한것이다. 참고로말하면지금평양에서는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아기씨 라는말이쓰이지않고아이들에기대어 삼촌, 작은아버지, 고모 등으로쓰이고있다. 이말들이낡은시대의잘못된관습이거나자본주의사회의그릇된말이라는그들의믿음때문이다. 7. 아내의동기와그배우자에대하여 결혼 5년째인김만용씨는아내보다 7살위이고아내의오빠, 말하자면손위처남인이범혁씨보다는 4살위이다. 그런데결혼하고얼마후에처가에들렀을때자기보다나이가적은손위처남을 형님 이라고부를수가없어서 이범혁씨 라고불렀는데옆에있던장인어른이지킬것은지켜야한다면서 형님 으로부르도록엄명 (?) 을내렸다. 김만용씨는억울했지만하는수없이그후손위처남을줄곧형님으로불러왔다. 110 바른국어생활

(1) 아내의남자동기 아내의오빠 아내의남동생 호칭어형님, 처남 [ 연하 ] 처남, [ 이름 ] 당사자에게형님, 처남 [ 연하 ] 처남, 자네 아내에게형님, 처남 [ 연하 ] 처남, [ 이름 ] 지칭어 부모, 동기, 타인에게처남, 외삼촌처남, 외삼촌 장인, 장모에게형님, 처남 [ 연하 ] 처남 당사자의 손위동기, 그배우자형님, 처남 [ 연하 ] 처남, [ 이름 ] 손아래사람에게 [ 그들이부르는대로 ] [ 그들이부르는대로 ] 자녀에게외삼촌, 외숙부 ( 님 ) 외삼촌, 외숙부 ( 님 ) (2) 아내의여자동기 아내의언니 아내의여동생 호칭어처형처제 당사자에게처형처제 아내에게처형처제 지칭어 부모, 동기, 타인에게처형, 이모처제, 이모 장인, 장모에게처형처제 당사자의 손위동기, 그배우자처형처제 손아래사람에게 [ 그들이부르는대로 ] [ 그들이부르는대로 ] 자녀에게이모 ( 님 ) 이모 언어예절 111

그러던어느날김만용씨와이범혁씨가동석한자리에김만용씨의두살아래인남동생이합석을하게되었다. 김만용씨동생과이범혁씨가첫인사를나누고이야기가무르익어갈무렵김만용씨의동생이자신의고등학교선배임을이범혁씨가알아차렸다. 저, 혹시대한고등학교출신아니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러고보니까, 너 네, 이범혁입니다. 그런데우리형님이너를형님이라고부르다니 그들은크게한바탕유쾌하게웃었다. 아내의오빠를부르는말은 형님, 처남 으로정하였다. 옛날부터아내의오빠를부르는말은 처남 이었고처가쪽의차례에관계없이남자들의나이로아래위가정해졌다는것이전문가들의의견이다. 따라서아내의오빠를 형님 이라고부르는것이옳지않다고생각할수도있다. 그러나여자가시집을가면나이에관계없이남편쪽의차례에따라부르는말이정해지는것을생각하면이는지나친남성중심의견해라고볼수가있다. 그리고지금은처남과매부사이가매우가까워형제처럼지내는사람들이있는것도사실이다. 그리하여이러한현실을생각하여손위처남을 형님 이라부르도록한것이다. 그러나손위처남이라도나이가적을때에는 처남 이라고부를수있도록하였다. 아내의남동생은전통을따라 처남 이라고부르고나이가어릴때에는이름을부를수도있다. 본인에게가리킬때에는 처남 또는 자네 라고한다. 아내의언니를부르는말은 처형 으로정하였다. 부모, 동기, 타인에게말할때에는 처형, 이모 를쓰고자녀에게는 이모 ( 님 ) 를, 아내쪽사람에게말할때에는 처형 이라고한다. 아내의여동생을부를때에나아내쪽사람에게말할때에는 처제 라고하고부모, 동기, 남에게말할때에는 처제 또는 이모 라고한다. 처형의남편을부르는말은 형님, 동서 로결정하였다. 아내오빠의경우와한가지로손위동서에게도 동서 라고해야지 형님 이라고할수없다는주장이있었으나역시현실을존중해서 형님 112 바른국어생활

이라고하되, 나이가적으면 동서 라고할수있도록한것이다. 아내의동기들에게는그들이부르는대로 형부, 매부 등을적절히쓸수있다. 아내의여동생곧처제의남편은전통적으로불러오는바대로 동서 또는 서방 을부르는말로결정하였다. 가리키는말은손위동서의경우와마찬가지로처가쪽사람들에게는 동서 또는 서방 으로정하였다. 손위처남의아내는 아주머니, 손아래처남의아내는 처남의댁 이라고부른다. 아주머니 가숙모를가리키고또남에게도 아주머니 라고할수있기때문에적절하지않으며, 처남의댁 역시 청주댁, 안성댁 등에서보는것처럼낮추어말하는것으로이해되는경우가있어타당하지않다는의견이없지않았으나현실적으로이를많이쓰기때문에이에따른것이다. 그러나손위처남의아내를직접부르지않고가리킬때에는손아래의경우처럼 처남의댁 이라고한다. 또손아래위를막론하고자녀들에게말할때에는 외숙모 ( 님 ) 라하고부모, 동기, 남들에게는 처남의댁, 외숙모 라고이른다. 8. 숙질사이 부부교사로서결혼한지 5년된이영란씨는종갓집맏며느리로서결혼후전혀엉뚱한문제로심각한상황에부딪혔다. 시아버지의오형제가운데밑으로삼형제가남편과나이가같거나두세살씩밑인데예우에서작은아버지들은예외없이우위를점하고있고남편보다네다섯살씩적은작은어머니들은남편에게거리낌없이반말을하고있기때문이다. 얼마전결혼날을잡은막내삼촌이오늘은호텔커피숍에서신부측가족들과만나는날이다. 그런데신부감은스물네살이라고하니자신보다아홉살이적은작은어머니를만나러가는일이끔찍할수밖에없었다. 영란씨가남편과함께어색한표정으로자리를잡고앉자그때까지다소곳이고개를숙이고앉아있던맞은편의신부감이조심스럽게고개를들어올렸다. 그런데이게웬일인가? 어머. 선생님. 선생님, 이영란선생님이시죠? 저모르시겠어요? 나미예요. 언어예절 113

김나미! 아찔한현기를느끼며영란씨는눈을감아버렸다. 자신의교사초년시절에담임을했던중학교제자가지엄하신작은어머니로다가와눈앞을깜깜하게하였기때문이다. 조카와그배우자 남자조카조카의아내여자조카조카의남편 호칭어및당사자에게지칭 미성년 : [ 이름 ] 아가, 성년 : 새아가, 조카, 어미, 아비, 어멈, 아범, 질부 ( 姪婦 ), 조카님 [ 시가쪽의생질부 ( 甥姪婦 ) 나이많은조카 ] 미성년 : [ 이름 ] 성년 : 조카, 서방, 어미, 아비, 어멈, 아범조카님 [ 시가쪽의나이많은조카 ] 지칭어 당사자외의사람들에게 친조카를 누이의자녀를 조카 생질 ( 甥姪 ) 조카며느리, 질부 ( 姪婦 ) 생질부 ( 甥姪婦 ) 조카딸, 질녀 ( 姪女 ) 생질녀 ( 甥姪女 ) 조카사위, 질서 ( 姪壻 ) 생질서 ( 甥姪壻 ) 회사원이수호씨는조카를보낼테니까책을몇권챙겨보내달라는내용의전화를친구에게서받았다. 조카가몇살이냐고했더니지방에서대학을다니고있다고했다. 그정도면심부름을잘할수있겠거니생각을하고약속장소로나갔다. 그런데씩씩한대학생이나타난것이아니고꽃같은처녀가서있는것이아닌가? 조카가아니고질녀로구나생각하고친구의성이박씨니까박씨겠거니했는데그것이아니란다. 결국알고보니까누이의딸, 말하자면생질녀였던것이다. 수호씨는전화로그친구를나무랄수밖에없었다. 이사람아, 누나의딸을왜조카라고해서헷갈리게하나? 친구도한마디했다. 번거로운세상더번거롭게만드네. 114 바른국어생활

아버지의형은말로할때에는모두 큰아버지 이며 -님 을붙이지않는다. 그러나편지에서는 -님 을붙일수있다. 조카며느리는며느리가시부모를 아버님, 어머님 하듯이 -님 을붙인다. 아버지의맏형의경우는특히 백부 라고도하는데이말은부르는말로는마땅하지않고남에게가리킬때에만사용할수있다. 아버지의형을자녀에게기대어말할때에는 큰할아버지, 종조할아버지 ( 님 ), 종조부 ( 님 ) 또는지역이름을넣어 동큰할아버지 ( 님 ) 등으로부르거나가리킨다. 말하는사람이여자일경우에는친정큰아버지가자녀에게는외할아버지의형이되므로 큰외할아버지, 외종조할아버지 ( 님 ), 외종조부 ( 님 ), 동큰외할아버지 ( 님 ) 등으로한다. 큰아버지의자녀에게가리킬때에는자녀가말하는사람보다어린경우에는듣는사람의입장에서 아버지 ( 아빠 ) 계시냐? 로말하고나이가많은경우에는말하는사람의입장에서 큰아버지계십니까? 로한다. 큰어머니의경우는지금까지이야기한것에맞추어말하면된다. 아버지의남동생을부르는말은남동생이결혼하기전에는 삼촌, 아저씨 이고결혼을하면 작은아버지 라고한다. 나이가뒤바뀐숙질간에는조카가아저씨보다나이가다섯살이상이면, 서로존대하고다섯살미만이면항렬을따라서조카가아저씨에게존대를해야한다. 그러니까나이차이가다섯살이안되는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에대하여는경어를쓴다는것을잊어서는안된다. 한편, 맏조카인경우는나이에관계없이다른조카들보다대우를해주는것이옛날부터내려온언어예절이었다. 집안의크고작은일, 조상의제사를모시는무거운책임을가졌으므로귀하게생각하기때문이다. 아버지의여자동기에대한호칭어는 고모, 아주머니 이다. 고모를자신의자녀에게말할때에는 대고모, 왕고모, 고모할머니 라고한다. 어머니의여자동기를부르는말은 이모, 아주머니 인데자신의자녀에게말할때에는 이모할머니 라고한다. 고모할머니, 이모할머니는고모, 이모대신지역이름을넣어 동할머니, 동할머니 처럼쓸수있다. 고모부, 이모부는자녀에기대어말할때에고모, 이모에맞추어 고모할아버지, 이모할아버지, 동할아버지, 동할아버지 라고한다. 말하는사람이여자 언어예절 115

일경우에는자신의고모를자녀에게가리키는특별한말이없다. 이때에는지역이름으로말할수밖에없다. 어머니의남동생은 외삼촌, 아저씨 이고그아내는 외숙모, 아주머니 이다. 시댁쪽의나이많은남자조카나여자조카는 -님 을붙여 조카님 이라한다. 친조카는 조카 또는 조카딸 이라하고조카며느리는 조카며느리 또는 질부 ( 姪婦 ) 라하며조카사위는 조카사위 또는 질서 ( 姪壻 ) 라한다. 누이의자녀는부를때에는친조카의경우와같으나가리킬때에는 생질 ( 甥姪 ), 생질녀 ( 甥姪女 ), 그배우자는 생질부, 생질서 라한다. 처의조카는아내가부르는대로부르고남에게가리킬때에는앞에 처- 를덧붙여 처조카, 처조카사위 등으로말한다. 9. 사돈사이 (1) 위항렬자녀배우자 ( 며느리, 사위 ) 의조부모, 동기배우자 ( 형수, 올케등 ) 의부모호칭어및당사자에게지칭사장어른당사자이외의사람에게지칭사장어른, [ 관계말 ] 우이동에사는조미숙씨는며칠후에며느리를본다고한다. 멀고도가까운사이가사돈사이라는데마땅한호칭어가없어서걱정하고있다. 며느리될애의어머니에게는 사부인 이라고부르는데아버지에대해서는마땅한호칭이생각나지않는다. 또, 며느리의형제들에게는며느리에빗대어 큰언니수고하십니다., 시누이결혼준비에큰올케수고가많으십니다. 하고말하지만개운하지가않은것이다. 116 바른국어생활

(2) 아래항렬 자녀배우자 ( 며느리, 사위 ) 의동기및조카, 동기배우자 ( 형수, 올케등 ) 의조카 호칭어및사자에게지칭당사자이외의사람에게지칭 남자사돈, 사돈도령, 사돈총각사돈, 사돈도령, 사돈총각, [ 관계말 ] 여자사돈, 사돈처녀, 사돈아가씨사돈, 사돈처녀, 사돈아가씨, [ 관계말 ] 잠실에사는문채옥씨는사위의부모가안계시다. 사위의누님이있는데그이는자신에게 사돈 이라고부르는데그것이맞는가? 그럼그자신은사위의누님을어떻게불러야하는지적절한말이생각나지않는다. 상계동에사는윤정태씨는며느리를보았다. 며느리의남동생을 사제, 사돈총각, 여보게 중어느것으로호칭하는게좋은가. 딸의시누이는어떻게불러야할까? 또, 딸의시할아버지도 사돈어른 으로부르는지갈피가잡히지않는다. 대학생인이상규씨는누나의시고모댁에서중학생을가르친다. 누나의시고모를누나처럼 고모님 이라고불러야할지, 아주머님 하고불러야할지모르겠다고한다. 그런데그댁에서는누나처럼 고모님 하고부를때더좋아한다는것이다. 첫째, 같은항렬의사돈사이부터알아보기로한다. 자녀배우자 ( 며느리, 사위 ) 의부모를호칭, 지칭하는말가운데에밭사돈이밭사돈을부르는말은 사돈어른, 사돈 으로정했다. 상대방이나이가위일때에는 사돈어른, 아래일때에는 사돈 으로부르도록하고, 나이가비슷하면친밀한정도에따라적절히쓰도록한것이다. 밭사돈이안사돈을부르는말은 사부인 으로정했다. 안사돈이나이가적어도어려운상대이므로 사돈댁 의존칭인 사부인 으로한것이다. 안사돈이안사돈을부르는말은 사부인, 사돈 으로정했다. 나이가아래이고친밀한사이이면 사돈, 나이가위이면 사부인 으로부르도록한것이다. 안사돈이밭사돈을부르는말은 사돈어른 으로정했다. 나이차이가많거나친밀한경우에는 밭사돈 을쓸 언어예절 117

수도있다. 자녀배우자 ( 며느리, 사위 ) 의삼촌항렬인사람을부르는호칭어도부모의호칭어와같다. 동기배우자 ( 형수, 매부, 올케등 ) 의동기에대한호칭어, 지칭어는말하는사람의성별에는관계없이상대방이남자인가, 여자인가에따라구별된다. 남자를부르는말은 사돈, 사돈도령, 사돈총각 이고여자를부르는말은 사돈, 사돈처녀, 사돈아가씨 이다. 이들같은항렬의사람인당사자에대한지칭어는대체로호칭어를그대로사용하고그밖의사람들에게는호칭어와함께경우에따라제삼자에기댄표현을적절히쓸수있도록하였다. 둘째, 위항렬의경우이다. 자녀배우자 ( 며느리, 사위 ) 의조부모는부르는사람과대상의성별에관계없이 사장어른 을호칭어로정했다. 전통적으로 사돈 은같은항렬이하를, 사장 은위항렬을가리키는말이어서 사장어른 을택한것이다. 남자와여자를구분하여 안사장어른 을쓸수도있다. 지칭어로는당사자에게는호칭어인 사장어른 을그대로쓰고, 그밖의사람에게는 사장어른 과 시 ( 처 ) 조부모 와같은관계말을쓴다. 동기배우자 ( 형수, 매부, 올케 ) 의부모도남녀구분없이 사장어른 으로부르도록했다. 지칭어로는당사자에게는 사장어른, 그밖의사람에게는호칭어와조카의이름에기댄 ( 외 ) 할아버지, ( 외 ) 할머니 와같은관계말을쓰도록했다. 셋째, 아래항렬의경우이다. 자녀배우자 ( 며느리, 사위 ) 의동기와조카, 동기배우자 ( 형수, 매부, 올케등 ) 의조카와같이아래항렬은말하는사람의성별과는관계없이상대방이여자인가남자인가에따라호칭어와지칭어가달라진다. 아래항렬의남자를부르는말은나이와상황에따라 사돈, 사돈도령, 사돈총각 으로적절히부르도록했다. 상대방의항렬이낮더라도나이가더많거나이름을부르기어려운상황에서는 사돈 으로예우를하는것이전통이다. 지칭어로는당사자에게는호칭어를그대로쓰고, 그밖의사람들에게는호칭어와손자, 손녀에기댄 ( 외, 고종, 이종 ) 사촌형 등과같은관계말을적절히쓰도록했다. 아래항렬의여자를부르는말은 사돈, 사돈처녀, 사돈아가씨 로했다. 나이와상황에따라적절히조정하여부르도록한것이다. 지칭어는호칭어를그대로쓰고, 그밖의사람들에게는호칭어와손자, 손녀에기 118 바른국어생활

댄 ( 외, 고종, 이종 ) 사촌언니 등과같은관계말을쓰도록했다. 우리말처럼호칭어와지칭어가발달한말도그유래를찾기가힘들것이다. 그런데그다양하게발달한호칭어와지칭어가지역에따라다르고심지어는가문에따라다르다는데에문제의심각성이있다. 이전에는기성세대가가정에서자녀들에게이를엄격히교육하였고자녀들은가정뿐아니라대가족제도아래에서일상생활을하는가운데어른들에게서자연스럽게익힐수가있었다. 그러나지금은노년층을제외하고는예전의그엄격히지켜지던호칭어, 지칭어를아는이가드물다. 또, 젊은이들은이들을배운일이없다. 새로운세대들의언어예절이혼란스러운것은바로이때문이다. 위에서언급한것들은대체로신세대들이거부감없이받아들일수있는내용들이다. 실생활에서잘활용되었으면하는마음간절하다. 언어예절 119

흔히잘못쓰는말들 여규병 * 5) 1. 뜻이헷갈리는말들 초토 가잘못쓰인것은? (1) 2005년 4월발생한산불로낙산사가불타는등강원도양양군일대가초토화되었다. (2) 미국의공격으로이라크의수도바그다드가초토화되었다. (3) 허리케인 카트리나 는재즈의도시뉴올리언스를초토화하였다. 초 ( 焦 ) 는 그을릴초 이다. 따라서 초토 ( 焦土 ) 는 그을린땅 이라는뜻이다. 불이나서땅이그을린상태이거나불때문에황폐해지고못쓰게된상태를비유적으로나타내는말이 초토 이다. 뉴올리언스처럼비와물과바람으로엉망진창이된곳을 초토 라고표현하는것은어불성설이다. 초토 는산불이난양양지역이나폭격맞은바그다드를표현할때에나적절한말이다. 허리케인으로물에잠긴뉴올리언스나 2004년 12월발생한지진해일 ( 쓰나미 ) 로피해를본남아시아처럼불이아닌비바람해일같은자연현상으로 매우어지럽고못쓰게된모양은 쑥대밭 정도로표현하면된다. 버금가다 가적절하게쓰인것은? (1) ( 인천을 ) 중국푸둥지구에버금가는동북아물류 비즈니스중심도시로육성. 2004년 8월건설교통부 신수도권및혁신도시발전방안 (2) 아르빌은이라크중앙정부의통제를받지않은채독립국가에버금 * 동아일보어문연구팀장 흔히잘못쓰는말들 121

가는자치를누려왔다. (3) 국무총리는대통령에버금가는권한을가졌다. 가장뛰어난것, 첫째가는것 을 으뜸 이라고하며, 으뜸의바로아래 를버금이라고한다. 다시말해으뜸은첫째이며, 버금은둘째이다. 버금이홀로쓰일때는잘못쓰이는경우가드문데 버금가다 라는형태로쓰이면 둘째가다 라는본래의뜻에서벗어나 동등 ( 同等 ) 을뜻하는경우가많다. (1) 에서는한국공무원이수도권발전방안을세우면서 중국의푸둥에둘째가는도시 로육성하겠다고하는것은적절치않다. 여러정황으로볼때 능가하는 이나 필적하는 을써야한다. (2) 에서도 둘째가는 이라는의미의 버금가다 보다는 비슷한 이나 맞먹는 같은낱말을쓰는것이낫다. 갑부 가바르게쓰인것은? (1) 빌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회장은세계의갑부다. (2) 해리포터 의작가조앤롤링이세계갑부의대열에합류했다. (3) 이건희, 신격호회장세계갑부순위후퇴. 갑부 ( 甲富 ) 란 첫째가는부자 이다. 갑부 의 갑 은 갑 ( 甲 ) 을 ( 乙 ) 병 ( 丙 ) 정 ( 丁 )... 식으로사물의순서를매길때쓰는 첫째 를이르는말이다. 첫째가는부자가여러명있을수는없다. 따라서 (2) 갑부의대열, (3) 갑부순위 라는말은옳지않다. 부자 ( 부호 ) 대열, 부자순위 라고하면된다. 다만, 범위를좁혀 한국의갑부, 부산갑부 처럼할수는있다. 자문 이바르게쓰인것은? (1) 그문제에대해변호사에게자문을구했다. (2) 시장은그일에정통한담당자에게자문했다. (3) 수석비서관이대통령에게그일에관해자세히자문했다. (4) 그일은전문가의자문을받아시행했다. 자문 ( 諮問 ) 은국어사전에서 어떤일을좀더효율적이고바르게처리하 122 바른국어생활

려고그방면의전문가나전문가들로이루어진기구에의견을물음 이라고풀이하고있는낱말이다. 특히 자 ( 諮 ) 는 높은이가낮은이에게문의함 이라는뜻을지닌한자이므로윗사람이아랫사람에게의견을묻는것을뜻한다. (1) 에서는변호사에게 자문을구하다 라고하면 질문해달라고하다 와마찬가지뜻이되고만다. 이땐 문의하다, 도움을구하다 정도로표현하면된다. (3) 에서는아랫사람인수석비서관이윗사람인대통령에게자문할수는없다. 아랫사람이윗사람의물음에대응하는경우라면 자문에응하다, 조언하다, 물음에답하다 정도로표현하면된다. (4) 도 물음을받아 라는뜻이되므로옳지않다. 이역시 조언을듣다, 도움을받다 라고하면된다. 다만, 어떤기관이나단체, 기업체등에속해있으면서그기관이나단체, 기업체의 자문을받아 의견을밝히거나조언을하는기구나변호사등은 자문기구, 자문변호사 처럼쓸수있다. 아는척하다 가잘못쓰인것은? (1) 그분야에는문외한이면서도아는척한다. (2) 그가나를보더니아는척했다. (3) 쥐뿔도모르면서아는척했다. 아는척하다 는 모르는것을아는듯이거짓으로꾸미다 의뜻이다. ᄀ사람을보고인사하는듯한표정을하다ᄂ어떤일에관심을가지는듯한태도를보이다 라는뜻으로는 알은척하다 를써야한다. 따라서 (2) 는 그가나를보더니알은척했다 라고해야한다. ᄀ은 그가나를알은척했다. 그두사람은서로알은척도안한다. 친구에게알은척하지도않고돌아누웠다. 다음에만나봐라, 알은척이나하나 처럼, ᄂ은 내처지를알은척하는표정이다. 지나가던사람들이시위현장을보고알은척했다. 남의일에함부로알은척하지마라 처럼쓰인다. 아는척하다 와 알은척하다 의 척 은 체 로바꿔 아는체하다, 알은체하다 로할수있다. 다만, 아는척하다 는구 ( 句 ) 이므로띄어쓰지만 알은척하 흔히잘못쓰는말들 123

다 는한낱말이므로반드시붙여써야한다. 회복 이잘못쓰인것은? (1) 그가건강을회복하기는어려워보인다. (2) 피로회복을위해 박카스 를마신다. (3) 한번무너진신뢰는회복하기어렵다. 회복 ( 回復 ) 은 원래의상태로돌이키거나원래의상태를되찾음 이라는뜻이다. 건강회복 은 건강을되찾음 을, 신뢰회복 은 신뢰를다시쌓음 을뜻한다. 따라서 피로회복 이라고하면 피로한상태로돌이킴 이라는뜻이되고만다. (2) 는 원기회복 으로하거나 피로해소 라고해야이치에맞게된다. 배 가잘못쓰인것은? (1) 두께는두배로늘어나고, 면적은두배로줄어든다. (2) 속도가 5배빨라졌다. (3) 물가가 10년전보다두배늘어났다. 배 ( 倍 ) 는 갑절또는곱절, 일정한수나양이그수만큼거듭됨을이르는말 이다. 다시말해 곱하기 이다. 이 배 는 들다, 늘다, 오르다, 빠르다 같은말과어울려쓰이지만 줄다, 내리다, 느리다 같은말과는어울리지못한다. 줄다 와같은말에는 2분의 1로줄었다, 10% 줄었다 처럼 분수 나 % 따위를함께쓰면된다. -산( 産 ) 이잘못쓰인것은? (1) 국내산 (2) 수입산 (3) 미국산 (4) 통영산 124 바른국어생활

-산 은지역을나타내는말에붙어 거기에서산출된물건의뜻을더하는접미사 이다. 따라서 한국산, 미국산, 멕시코산, 외국산, 제주산 처럼쓴다. (2) 의 수입 은지역을나타내는말이아니므로 -산 을붙일수없다. 2. 혼동하기쉬운말들 붙이다 가잘못쓰인것은? (1) 메모지를벽에덕지덕지붙여놓았다. (2) 중환자에게간호사를붙여주었다. (3) 대통령은필요하다고인정할때에는외교 국방 통일기타국가안위에관한중요정책을국민투표에붙일수있다. 헌법제72조 ᄀ붙이다 : 포스터를붙이다. 우표를붙이다. 찬장을벽에붙이다. 흥정을붙이다. 접을붙이다. 불을붙이다. 싸움을붙이다. 경호원을붙이다. 단서를붙이다. 습관을붙이다. 이름을붙이다. 한대올려붙이다. ᄂ부치다 : 일이힘에부치다. 부채로부치다. 편지를부치다. 책을소포로부치다. 남의논을부치다. 투표에부치다. 저냐를부치다. 토의에부치다. 원고를인쇄에부치다. 당숙댁에몸을부치고있다. 빌다 가잘못쓰인것은? (1) 학생은무릎을꿇고선생님께용서를빌었다. (2) 조문객들은고개숙여고인의명복을빌었다. (3) 한자의뜻 [ 새김 ] 을빌어서우리말을적기도했다. 시정곤외, 우리말의수수께끼 빌다 는호소하거나, 간청하거나, 바라는것이다. 부처님께빌다, 용서를빌다, 동냥을빌다 처럼쓰인다. (3) 은 일정한형식이나이론또는남의말이나글따위를취하여따르다 라는뜻이있는말 빌리다 를써야한다. 당기다 가잘못쓰인것은? 흔히잘못쓰는말들 125

(1) 공사기간을당겨예정보다일찍끝냈다. (2) 그얘기를듣고호기심이당겼다. (3) 지천으로있는집의음식보다는역시남의집음식이당기는것이었다. (4) 한참을웃었더니수술한자리가당겼다. 당기다 는 마음이끌리다, 입맛이돋우어지다, 물건따위를가까이오게하다, 시간을앞당기거나줄이다 라는뜻이다. (4) 처럼피부따위가팽팽해진다는뜻으로는 땅기다 를써야한다. 불이옮아붙거나그렇게하다 를나타내는말은 댕기다 이다. 바싹마른나무가불이잘댕긴다, 담배에불을댕겼다 처럼쓴다. 새다 가잘못쓰인것은? (1) 고개드니날샜네. 서울 4 19국립묘지사거리근처피시방이름 (2) 여기서우리밤샐까?, 현재는폐업 (3) 그날밤이새도록그는흥분이되어서자기의과거를일일이다이야기하였습니다. 김동인, 광염소나타 새다 는 날이밝아오다 라는뜻의자동사이다. 날이새다, 밤이새다 처럼쓰인다. (2) 에서처럼목적어 밤 ( 을 ) 이있으면 한숨도자지아니하고밤을지내다 라는뜻의타동사 새우다 를써야한다. 발자국 이바르게쓰인것은? (1) 그사람발자국소리가들렸다. (2) 범인의발자국이선명하게남아있었다. (3) 백범의발자국을더듬어보면그의위대함을알수있다. 발자국 은 발로밟은자리에남은모양 이다. (1) 처럼소리가나는것은 발소리 라고한다. 흔적이나 (3) 에서와같이지나온과거의역정을비유적으로이르는말은 발자취 다. 126 바른국어생활

산자락 이바르게쓰인것은? (1) 눈에보이는산자락의뿌리는모두백두대간에닿아있다. (2) 마을을감싼산자락을오르기시작했다. (3) 멀찍이산자락에싸여초가집들이옹기종기모여있는마을이내려다보였다. 유재용, 성역 산자락 은 밋밋하게비탈져나간산의밑부분 을이르는말이다. (1) 은 산 또는 산봉우리 라고해야하며, (2) 는 산비탈 이라고해야한다. 틀리다 가잘못쓰인것은? (1) 너와나는생각이틀리다. (2) 아무리좋은기사가실린신문이라도교정이틀려있다면틀린신문입니다. 이병주, 행복어사전 (3) 오늘이일을마치기는틀린것같다. 틀리다 는 (2) 처럼 셈이나사실따위가그르게되거나어긋나다, 또는 (3) 처럼 바라거나하려는일이순조롭게되지못하다 라는뜻을나타낸다. (1) 처럼 비교가되는두대상이서로같지아니함 을뜻할때는 다르다 를써야한다. 보통의것보다두드러진데가있음 을뜻할때에도 고장난문을감쪽같이고치다니기술자는역시달라 처럼 다르다 를쓴다. 3. 뜻을바로알고써야할말들 3.1. 태아 ( 胎兒 )-태어나다 태아 는 포유류의모체안에서자라고있는유체 ( 幼體 ) 이다. 이 태아 를모든동물이세상에나오기전의상태를나타내는말로오해하는경우가많다. 2005년 7월 30일치신문들은대부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공룡태아화석이발견됐다 고보도했다. 공룡은 알 로번식하는파충류다. 따라서 태아 가될수없다. 태아화석 은 알화석 이라고해야한다. 이말만으로부 흔히잘못쓰는말들 127

족하다면 부화직전의알화석 이라고하면된다. 태어나다 도 사람이나동물이형태를갖추어어미의태로부터나오다 라는뜻이므로알로번식하는조류, 파충류, 어류, 곤충류등은태어날수없다. 그러나 2005년 8월 26일치신문도대부분한동물원에서홍학새끼가 태어났다 라고잘못보도했다. 알로번식하는난생동물은알을낳아새끼가알을깨고나올때까지품어주기도하는데이를 까다 라고한다. 난생동물가운데벌레나물고기가알을낳는것을특별히 슬다 라고하기도한다. 또파리의알은 쉬 라고해서파리가알을낳는것은 쉬를슬다 라고한다. 3.2. 선영 ( 先塋 ) 신문등에실린부고 ( 訃告 ) 를살피면그마지막에 장지 ( 葬地 ) 는 선영 ( 先塋 ) 이라고해놓은것을볼수있다. 塋 은 무덤영 이므로 선영 은 조상의무덤 이라는뜻이된다. 따라서 장지 가 조상의무덤 이될수는없는법이다. 이때는 선영 이아닌 선산 ( 先山 ) 이라고하거나 선영하 ( 先塋下 ) 라고해야한다. 선산 은 선영 과동의어이기도하지만 조상의무덤이있는산 이라는뜻이하나더있는말이다. 3.3. 선친 ( 先親 ) 남의돌아가신아버지를높인답시고 선친 이라는말을쓰는경우를흔히볼수있다. 이는바른말이아니다. 선친 은남의아버지를이르는말이아니고 남에게돌아가신자기아버지를이르는말 이기때문이다. 나는선친의고집은닮았지만, 결단력은닮지않은것같다. 처럼쓰는말이지제3자가 그사람의선친은훌륭한분이셨다. 처럼써서는안되는말이다. 남의돌아가신아버지를일컫는한자어로는 선대인 ( 先大人 ), 선고장 ( 先考丈 ) 등이있다. 3.4. 여부 ( 與否 ) 흔히 생사여부, 존폐여부, 진위여부, 성패여부 처럼쓴다. 여부 는 그러함과그러지아니함 을뜻하는말이다. 생사, 존폐, 성패, 진위 등은이 128 바른국어생활

미서로반대되는개념을포함하고있어 여부 라는말을덧붙일필요가없다. 굳이 여부 를쓰려면 생존 / 사망여부, 존재 / 폐지여부, 성공 / 실패여부, 진실 / 허위여부 라고해야한다. 3.5. 탄신 ( 誕辰 ) 대통령령인 관공서의공휴일에관한규정 에부처와예수두성인 ( 聖人 ) 이 태어난날 을공휴일로하도록규정하고있다. 예수가태어난날인 12월 25 일은 1949년이영이제정될당시부터포함되어있었다. 그때의명칭은 기독탄생일 이다. 1975년부처의탄생일을공휴일에넣을때는 석가탄신일 이라고표기하였으며이때 기독탄생일 도 기독탄신일 로수정하였다. 탄신 은 임금이나성인이태어난날 로서 신 ( 辰 ) 은 날 [ 日 ] 을나타낸다. 탄신일 이라고하면 일 은사족에지나지않는다. 생일 ( 生日 ) 의높임말은 생신 ( 生辰 ), 탄일 ( 誕日 ), 탄생일 ( 誕生日 ) 이다. 대통령령의두성인 탄신일 은 탄신 이나 탄생일, 또는관련종교계에서쓰는말로고쳐야마땅하다. 3.6. 미망인 ( 未亡人 ) 흔히남편을여의고홀로된부인을 미망인 이라고부르는데이는잘못이다. 미망인 은 춘추좌씨전장공편 에나오는말로원래는 남편을따라죽지못했다 는뜻으로여성이스스로낮추어이르던것이다. 현대에와서같은뜻으로남편을여읜사람을부르는뜻으로쓰는경우가있는데이는당사자에게큰실례가될일이다. 그냥 부인 이라고하면충분하다. 3.7. 장본인 ( 張本人 ) 장본인 은 어떤일을꾀하여일으킨바로그사람 이라는뜻이다. 이말은통상적으로부정적인일과관련된사람을일컬을때쓰인다. 다만이말이왜부정적인뜻으로쓰이게되었는지에대한명확한근거는아직밝혀진바가없다. 일부에서는이말을긍정적인뜻으로사용하기도한다. 그러나이말을듣게될당사자가부정적인뜻으로느낀다면큰실례가될테니조심할일이다. 쿠데타를일으킨장본인, 민주화를이끈주인공 ( 주역 ) 처럼구분하여쓰는것이바람직하다. 흔히잘못쓰는말들 129

3.8. 절체절명 ( 絶體絶命 ) 몸도목숨도다되었다는뜻으로, 어찌할수없는궁박한경우를비유적으로이르는말 이 절체절명 이다. 몸이잘라지고목숨이끊어질정도라는뜻으로절박한상황을과장해설명할때쓰이는말이다. 그런데이말을흔히 절대절명 ( 絶對絶命 ) 으로잘못쓰곤한다. 절대적 이라는말이연상되어일어나는현상인듯하다. 절체절명의위기 와같이쓰인다. 4. 일본어의영향 일제의압제에서벗어난지 60년이지난지금까지일본어찌꺼기가우리의말글살이를흐려놓고있다. 찌꺼기뿐만아니라새로운일본어또는일본어식조어가마구잡이로우리생활에흘러들고있다. 4.1. 입장 ( 立場 ) 입장 은수많은우리말을죽이는낱말이다. 일본어 立場 ( たちば ) 은우리말에깊숙이침투하여그뜻이엄청나게확대된대표적인낱말이다. 이말은 처지 ( 處地 ) 로순화하도록되어있는데실상은그뜻이 처지 에만머물러있지않다. 입장 이쓰인문장을살펴보면 입장 은그쓰임새에따라 처지, 위치, 형편, 상황, 자리, 직책, 방침, 태도, 자세, 견해, 의견, 주장, 판단, 해명, 생각, 체면, 시각, 관점, 인식, 원칙, 뜻, 심정, 동향, 노선, 의지, 결심 같은말가운데하나로바꿔주면뜻이더확실해진다. 아예 입장 을없애버려야뜻이더분명해지기도한다. 심지어 입장난처하다 라고말하는경우도있는데 난처하다 라는말이 처지가곤란하다 라는뜻이니이말을어떻게풀이하여야할지정말난처해지고만다. 강경입장을고수하다. ( 방침, 태도 ) 신문사는양측의입장을대변하는두전문가의기고를모두실었다. ( 130 바른국어생활

주장, 또는삭제 양측을대변하는 ) 익삼씨의입장에서는참으로복통터질노릇이아닐수없었다. ( 처지, 또는삭제 익삼씨로서는 ) 그일을잘처리하지못하고얼넘기게되면내입장이난처해진다. ( 삭제 내가난처해진다.) 비록그들에게밥을구걸하는입장이지만, 그들이자기를걸인이아닌당당한신사로대해주기를희망했다. ( 형편, 처지 ) 난문학을할작정이오. 어느정도객관성을지탱할수있을지모르지만불편부당한입장을견지하는문학을할작정이오. ( 자세, 또는삭제 불편부당한문학을 ) 저희들은대원위합하께오서왜국의유혹에동요하시고그동안견지해오시던자주적인입장을버리시는줄만알았습니다. ( 생각, 태도, 정책 ) 역사를자주적인입장에서재정리하려는노력이꾸준히있었다. ( 관점, 시각, 또는삭제 자주적으로재정리하려는 ) 다만지금의이결론이, 단지수양자기의억측이라든가한명회의보고가허보라든가하여야안평의입장이서게될터인데... ( 체면) 임금에대한충성심과정적에대한적개심, 자신의결백함과친척에대한그리움을조부의입장에서읊었다. ( 처지, 심정 ) 4.2. 현해탄 ( 玄海灘 ) 현해탄 은일본어 겐카이나다 ( 玄海灘 ) 를우리한자음으로읽은것이다. 근본적으로일본어이다. 대한해협의남쪽, 일본후쿠오카서북쪽에있는바다 를일본인들은 겐카이나다 라고부른다. 즉 대한해협 의동남쪽가장자리에있는후쿠오카앞바다를일컬어 겐카이나다 라고하는데이 겐카이나다 를마치 대한해협 을운치있게부르는말인줄알고쓰는사람이아주많다. 대부분 현해탄을건너다 현해탄을오가다 현해탄을넘다 같은표현으로이말을사용한다. 이말을 후쿠오카앞바다에서뱃놀이했다 는뜻으로사용했다면이치에맞겠지만 일본으로가다 일본과한국을오가다 라는의미로는사용할수없는일이다. 현해탄이라는말을쓰는것은 동해 를 일본해 라고하는것이나마찬가지 흔히잘못쓰는말들 131

인셈이다. 각종지도에도 Korea Strait 라고되어있다. 현해탄 은 대한해협 이라해야마땅하다. 한가지덧붙이자면쓰시마섬동쪽의일본쪽해협역시 대한해협 이다. 굳이구분하자면쓰시마섬을중심으로일본쪽은대한해협 동수도 (eastern channel) 이며대한민국쪽은 서수도 (western channel) 가된다. 이 대한해협동수도 를 쓰시마해협 이라고부르기도하지만우리로서야굳이쓰시마해협이라고할필요가없다. 4.3. 잔고 ( 殘高 ), 판매고 ( 販賣高 ) 잔고, 생산고, 수출고, 판매고 와같은말을주변에서흔히들을수있다. 그런데이 고 ( 高 ) 가일본어라는사실은잘알지못하는것같다. 이 고 는금액이나양 ( 量 ) 을나타내는말이다. 따라서 -고 는 -액, -금, -량 으로바꿔서표현해야한다. 잔고 는 잔금, 잔액, 나머지 로, 생산고 는액수를뜻할때는 생산액 으로, 규모를말할때는 생산량 으로하면된다. 다른예들도모두마찬가지다. 금액이나양을나타내는말에 고 가쓰였다면이는모두일본식조어이므로 -액, -량 등으로바꿔주어야옳다. 4.4. 수입선 ( 輸入先 ), 거래선 ( 去來先 ) 수입선, 거래선 같은말도자주쓰이는것을볼수있는데여기에쓰인 -선( 先 ) 역시일본어에서온것이다. 이 선 은일본어에서는 상대방 이나 대상 을뜻한다. 그러나우리말에서는 선 에이런뜻이없다. 수입처, 거래처 처럼 -처( 處 ) 라는말로대신할수있다. 아울러 행선지 ( 行先地 ) 도일본어이다. 우리말로는 갈곳, 목적지 라고한다. 4.5. 세대 ( 世帶 ) 가구 ( 家口 ) 를흔히 세대 라고하는데일본어 世帶 ( せたい ) 를우리말로읽은것이다. 주민등록등본등을떼어보면 세대주 라는항목이있기도하다. 우리말을가장정확히써야할관공서에서오히려우리말을버리고일본어를국민모두에게퍼뜨리고있는셈이다. 그러니아파트분양광고에서도 132 바른국어생활

그대로 총 2000세대분양 등의문구가버젓이나온다. 독립된한집안을이를때에는 세대 가아닌 가구 를써야한다. 그집의주인이나가장도 세대주 가아니라 집주인, 가구주, 가장 으로써야한다. 4.6. 내역 ( 內譯 ) 내역 은 물품이나금액따위의내용 을가리킨다. 이 내역 또한일본어이다. 우리말에는 명세 ( 明細 ) 가있다. 자세하게밝힌다는뜻이다. 따라서 사업내역, 물품내역, 공사비내역 같은말은 내역 을 명세 로, 경우에따라서는 내용 으로바꿔주면된다. 4.7. 사체 ( 死體 ) 문국진 : 일본에서는사람이나동물이나 사체 라고표현하지만한국에서는사체라는것은동물의사체만을의미합니다. 사람의경우는송장, 시체가되지요. 사람과동물은구별합니다. 우에노마사히코 : 일본은한자제한으로 시 ( 屍 ) 와 사 ( 死 ) 를통일했습니다. 동물도사람도전부통일해서 사체 라는말을사용하기로하고 시 ( 屍 ) 라는한자를없앴습니다. 문국진 : 엄밀히말하면한국에서사체부검이라고하면이것은동물의사체를부검하는것을의미합니다. 문국진, 한국의시체일본의사체 4.8. 그밖의것들 고수부지 ( 高水敷地 ) 둔치, 강턱굴삭기 ( 掘削機 ) 굴착기 ( 掘鑿機 ) 노견 ( 路肩 ) 갓길, 길섶다시 ( 出汁 ) 맛국물부지 ( 敷地 ) 터, 대지소데 소매 ( 소데나시 민소매 ) 수순 ( 手順 ) 차례, 순서 곤색 ( 紺色 ) 감색, 진남색, 검남색기라성 ( 綺羅星 ) 빛나는별 ( 기라성같은 쟁쟁한 ) 다데기 다짐, 다진양념부 ( 分 ) 푼 (8부능선 8푼능선, 3부다이아몬드 3푼다이아몬드 ) 선착장 ( 船着場 ) 나루소라색 ( 空色 ) 하늘색시건 ( 施鍵 ) 장치 잠금장치 흔히잘못쓰는말들 133

시말서 ( 始末書 ) 경위서 시합 ( 試合 ) 겨루기, 경기 십팔번 ( 十八番 ) 애창곡아나고 붕장어오뎅 ( 御田 ) 꼬치 요즘은오뎅이 어묵 의뜻으로더와사비 ( 山葵 ) 고추냉이많이쓰임. 정종 ( 正宗 まさむね ) 청주 ( 淸酒 ) 전향적 ( 前向的 ) 긍정적, 미래지향적, 정종은일본마사무네 ( 正宗 ) 가문에서적극적, 발전적빚은술에서유래함. 지리 맑은탕진검 ( 眞劍 ) 승부 정면승부혹성 ( 惑星 ) 행성 ( 行星 ) 134 바른국어생활

더나은문장쓰기 단어선택과문장구성과표현을중심으로 김희진 * 6) 좋은문장의요건 1. 분명하다. 2. 알기쉽다. 3. 간결하다. 4. 자연스럽다. 5. 어법에맞다. 1. 단어와의미면 1.1. 단어선택이부적절함 (1) 병에걸릴가능성 ( 可能性 ) 가능성 ( 可能性 ): 앞으로실현될수있는성질. 가능성을점치다. / 합격할가능성. (2) 난이도 ( 難易度 ) 를낮추어문제가쉬워졌다. 난이도 ( 難易度 ): 어려움과쉬움의정도. 난이도조정. 난도 ( 難度 ): 어려움의정도. 문제의난도가높아풀기어렵다. (3) 국민만족도가선진국에버금간다는평가 버금가다 : 으뜸의바로아래가되다. 왕에버금가는권세 / 실력이그에버금가다. * 국어생활연구원원장 더나은문장쓰기 135

(4) 집집마다쓰레기를분리수거 ( 分離收去 ) 한다. 분리수거 ( 分離收去 ): 쓰레기따위를종류별로나누어서늘어놓은것을거두어감. 따로거두기, 따로거두어가기 로순화함. 분류 ( 分類 ): 종류에따라서가름. 나눔 으로순화함. 도서분류 배출 ( 排出 ): 안에서밖으로밀어내보냄. 가스배출 / 노폐물배출 / 오염물질배출 / 공해배출업소 / 쓰레기종량제가실시되자쓰레기의배출이크게줄었다. (5) 조용히음악을듣는와중 ( 渦中 ) 에종이울렸다. 와중 ( 渦中 ): 1 흐르는물이소용돌이치는가운데. 2 ( 주로와중에꼴로쓰여 ) 일이나사건따위가시끄럽고복잡하게벌어지는가운데. 많은사람이전란의와중에가족을잃었다. (6) 1 전문가의자문 ( 諮問 ) 을받아 2 자문을구하려고대법원에전화를걸었다. 자문 ( 諮問 ): 어떤일을좀더효율적이고바르게처리하려고그방면의전문가나전문가들로이루어진기구에의견을물음. 자문하다 : 정부는학계에자문하여환경보호구역을정하였다. 그기관에경제시책을자문하다. / 그회사는유명한경제전문가에게매사를자문하고있다. 조언 ( 助言 ): 말로거들거나깨우쳐주어서도움. 또는그말. 도움말. 조언을구하다 / 조언을듣다 / 조언을받다 / 조언과격려를아끼지않다 / 전문가의조언을따르다 / 나는누구의조언도없이사업을하기로결심했다. 조언하다 : 학생에게공부하는방법을조언하다 / 전문가는그회사에정보산업에관심을가질것을조언했다. / 나는그가더이상방황하지않도록어떤일이전망이있는지를조언해줄생각이다. / 나는소년에게더이상자학적인행동은피해야한다고조언했다. / 의사는그에게정밀진단을받아보라고조언했다. / 전문가들은부모들에게자녀와대화할기회를수시로마련해야한다고조언한다. 136 바른국어생활

(7) 1 수강희망자는속히접수 ( 接受 ) 하세요. 2 그단체는고발장을만들어구청에접수하기로했다. 접수하다 ( 接受 -): 1 신청이나신고따위를구두 ( 口頭 ) 나문서로받다. 2 돈이나물건따위를받다. (8) 진위여부 ( 眞僞與否 ) 를확인하도록 진위 ( 眞僞 ): 참과거짓또는진짜와가짜를통틀어이르는말. 진위를판단하다 / 진위를가려내다 / 진위를밝히다. / 새로발굴되었다는유물의진위에대하여학계에서논란이일고있다. (9) 신제품개발에성공한사례를타산지석 ( 他山之石 ) 으로삼아 타산지석 ( 他山之石 ): 다른산의나쁜돌이라도자신의산의옥돌을가는데에쓸수있다는뜻으로, 본이되지않은남의말이나행동도자신의지식과인격을수양하는데에도움이될수있음을비유적으로이르는말. 그처럼종술이를심하게꾸짖는이유도실상은타산지석으로들으라고막내놈을은근히겁주기위함이었다. 윤흥길, 완장 (10) 아까운혈세 ( 血稅 ) 혈세 ( 血稅 ): 가혹한조세. 탐관오리가백성들로부터혈세를거두어들였다. / 가뜩이나고생하는백성들에게군자금까지내어놓으라니, 그야말로혈세아닌가? / 백성의혈세를범포한영문죄인들을색출하시오! 현기영, 변방에우짖는새 1.2. 동의 ( 同義 ) 가중복됨 (1) 낙도 ( 落島 ) 어린이와자매결연 ( 結緣 ) 을맺고 결연하고 / 인연 ( 을 ) 맺고 결연하다 ( 結緣 ): 인연을맺다. 요즘은불우한청소년과결연하려는독지가가늘고있다. / 개인주의가만연한사회에서서로다른처지의사람들이결연하는것은바람직한현상이다 더나은문장쓰기 137

(2) 서민들의애환 ( 哀歡 ) 과기쁨이살아있는드라마. 애환/ 슬픔과기쁨 애환 ( 哀歡 ): 슬픔과기쁨을아울러이르는말. 삶의애환 / 이산가족의애환과염원 / 뿌옇고떫고심심한그막걸리에는한국인의소박한애환이, 김삿갓의그웃음같은것이그대로깃들어있다. 이어령, 흙속에저바람속에 ( 비 ) 희비 ( 喜悲 ). (3) 탄신일 ( 誕辰日 ) 탄신 / 탄일 / 탄생일 탄신 ( 誕辰 ): 임금이나성인이태어난날. / 석가탄신. ( 비 ) 탄생일, 탄일. 1.3. 사동표현이남용됨 (1) 부담을경감 ( 輕減 ) 시키는방법 경감하는 (2) 어릴때부터교육 ( 敎育 ) 시켜야한다. 교육해야 (3) 업무내용을구체화 ( 具體化 ) 시켜주고있어서 구체화해 (4) 효율을극대화 ( 極大化 ) 시키려는노력 극대화하려는 (5) 청정무공해이미지를부각 ( 浮刻 ) 시켜 부각해 (6) 꿈을실현 ( 實現 ) 시키려고애쓴다. 실현하려고 1.4. 이중피동표현이남용됨 (1) 이러한일은학습되어지는것이다. 학습되는 (2) 문이꽉닫혀져서잘열리지않는다. 닫혀서 1.5. 지나치게줄임 (1) 공사에본격착수할계획입니다. (2) 굳건한관계를유지발전시켜야한다. 1.6. 순화대상어를씀 (1) 입장 1 미국시애틀경찰이법과원칙에따른강경한대응입장을밝혔다. 방침 138 바른국어생활

2 외교부차관은독도인근해역의방사능조사는사전동의를받아야한다는입장을전할것으로전해졌다. 방침 / 의견 3 일본측은우리 EEZ 내에서옛소련의원자력폐기물과관련한방사능조사를강행하겠다고전해왔다. 이에대한우리측입장은단호하다. 태도 4 사학법과관련한여당의입장에는변화가없다면서 태도 / 소신 5 나카소네전총리는일본은핵무기를보유하지않는다는입장을견지하고, 태도 / 자세 6 경계획정회담에서는양측이팽팽한입장차이를좁히지못했다. 의견 / 견해 7 카드사는이씨에게결제대금전액을지급하기는어렵다는입장을통보했다. 어렵다고 8 집단휴가를떠날때수업손실은누가메워야하는가? 묵묵히수업에매진하는동료교사들의입장도생각해야한다. 교사들도 입장 은이밖에도결심, 관점, 노선, 동향, 뜻, 상황, 생각, 시각, 심정, 원칙, 위치, 의지, 인식, 자리, 주장, 직책, 처지, 체면, 판단, 해명, 형편등으로도쓰인다. 2. 문장면 2.1. 필요한말이빠짐 (1) 극의완성도에노력했다. (2) 위험요인을가능한줄이도록하자. 가능한 은 최단시일 을꾸미는말로사용할수없음. 이런경우에는 -ㄴ / 는한 이라는조건의뜻을나타내는말을사용하는것이어법에맞음. 더나은문장쓰기 139

(3) 심전도검사에이상이있는학생은 250 여명이다. (4) 막판부동표의향방이판세를가를전망입니다. 전망 : 앞날을헤아려내다봄. 또는내다보이는장래의상황. 국내에서자신의성에불만을갖고 반대의성 으로활동하는성전환증자는적게는 1천명에서최대 3만명으로추산되고있어성별정정신청은앞으로더늘어날것으로보인다. 양측은조만간도쿄에서제7차 EEZ 회담을재개한다는데만합의함으로써또다시독도를둘러싼한일간갈등이고조될것으로전망된다. (5) 골프장코스안에서담배를피울수없도록하고어길경우제재하기로 했다. 2.2. 호응이안됨 (1) 뇌졸중은우리나라인구의사망원인중첫번째로많은사망원인을 차지하며 사인중첫번째를차지하며 / 사인중첫번째로많으며 2.3. 접속관계가부적절함 (1) 저희는사후 ( 事後 ) 수습에최선을다함과동시에사고원인파악과재발방지대책을조속히마련하여여러분의심려를씻어드릴것을거듭다짐합니다. (2) 경찰청은 알기쉬운아동유괴및실종예방가이드 1만 5,000부를냈다. (3) 입과손발이테이프로묶인박군. 2.4. 어순 배열이어색함 (1) 자녀안심하고학교보내기 140 바른국어생활

(2) 불필요한정보의유출이많았으며 (3) 상습적으로대통령령이정하는다음의품위손상행위를한자 3. 표현면 3.1. 표현방식이부자연스러움 3.1.1. 명사구사용이지나침 (1) 업무갈등 업무에서오는갈등 3.1.2. 번거로움 (1) 주민들에대한치료계획은없는실정입니다. (2) 유아기에있어서도욕구가충족될때부모에대한신뢰를배운다. (3) 의견교환이이뤄질것으로보입니다. 3.1.3. 직역투임 (1) 수상자에게는상금이주어진다. (2) 바로노예와다름아니었다. (3) 안전사고예방, 아무리강조해도지나치지않다. (4) 한잔의커피 (5) 치료를필요로하는만성질환. (6) 다양한노력들을하고있는 (7) 확실하게얘기할수없다라는것입니까? -라는 은 이다, 아니다 의어간이나어미 -으시-, -더-, -으리- 뒤, 받침없는동사어간, ㄹ 받침인동사어간뒤에붙어 -라고하는 이줄어든말임. 그러므로 없다라는 이란말은 없다는 으로고쳐야자연스럽다. 더나은문장쓰기 141

(8) 보다조심스럽게 3.2. 비논리적임 (1) 즐거운하루되십시오. (2) 하산 ( 下山 ) 할때에는쓰레기를되가져갑시다. 3.3. 자극적이고과장됨 (1) 고름우유, 공업용우지라면, 쓰레기만두 (2) 대거소환, 인사단행 1) (3) 직원들초긴장 3.4. 차별적임 성 : 미혼모, 미망인, 처녀작, 처녀출전, 바깥어른, 학부형, 여편네 신체조건 : 맹인, 귀머거리, 절름발이행정, 벙어리냉가슴, 말라깽이, 뚱보, 얼짱, S라인 인종과지역 : 유색인종, 혼혈아, 코시안, 상경하다, 여의도면적의몇배 직업이나사회적지위등 : 잡상인, 철밥통, 간호원, 신용불량자, 미숙아, 사생아 < 대안예 > 가정부, 파출부 가사도우미간호원 간호사결손가정 한부모가정귀머거리 청각장애인노가다 일용직건설노동자미망인 ( 고인인 ~의 ) 부인미숙아 이른둥이 1) 단행 ( 斷行 ): 결단하여실행함. 142 바른국어생활

백수 취업준비자, 구직자벙어리 언어장애인봉급 / 월급쟁이 봉급 / 월급생활자시집가다 결혼하다신용불량자 금융채무연체자 / 금융채무불이행자안내양 안내원안마사 수기사양심적병역거부 신념에따른병역거부에이즈환자 HIV보균자 / 감염자잡상인 상인집사람 아내처녀출전 첫출전처녀생식 단성생식청소부 환경미화원학부형 학부모 3.5. 비속 ( 卑俗 ) 함 (1) 행장연임이 물건너갔다. (2) 열받은직원들. (3) 왕따 당하는 더나은문장쓰기 143

144 바른국어생활 신문자료첨부 ( 모두 12 쪽 ) 153 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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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다듬기 박용찬 * 2) 1. 우리말다듬기란? 우리나라의국어순화정책에서 순화 란우리말속에있는잡스러운말을없애서우리말의순수성을회복하는것이나, 복잡하고난해한말을단순하고쉽게하는것이었습니다. 국어순화라하면 순수우리말쓰기 나 쉬운우리말쓰기 를뜻하는것으로보아온것입니다. 서양식외래어 외국어, 일본어투용어를순수우리말로바꾸는일이 순수우리말쓰기 에해당하고, 난해한한자어를쉬운우리말로바꾸는일이 쉬운우리말쓰기 에해당합니다. 우리말에서 순화 는상황에따라 純化 를가리키기도하고 醇化 를가리키기도합니다. 다른한자어이지만둘다 잡스러운것을걸러서순수하게함 을뜻합니다. 그러나국어나언어와호응하여쓰일때에는 純化 보다는 醇化 가더자연스럽습니다. 국어순화 ( 國語醇化 ), 언어순화 ( 言語醇化 ) 란말이처음쓰이기시작한것은광복직후입니다. 광복직후 국어순화 의주된관심사는 일제잔재언어 ( 일본어투용어 ) 의순화였습니다. 당시에는 순화 ( 醇化 ) 보다 정화 ( 淨化 ) 가더널리쓰였습니다. 정화 가 순화 에비해윤리적인면이더강조되는말이었기때문입니다. 엄격하게구분되는건아니지만 순화 와 정화 는각각영어의 refinement 와 purification 에대응하는것으로보입니다. 순화 란말이일반화된건 1970년대중반이후입니다. 그런데 순화 를쓰든 정화 를쓰든이들은모두 순수우리말쓰기 와더관련되는말입니다. 우리나라의국어순화정책에서중요하게다루어져온 쉬운우리말쓰기 는크게고려하지않은말입니다. 즉, 순화 와 정화 는우리가지금까지 국어순화 라하여가리켜왔던 순수우리말쓰기 나 쉬운 * 국립국어원 우리말다듬기 157

우리말쓰기 가운데전자에더주안점을둔말입니다. 이는불가피하게 국어순화 가서양식외래어 외국어와일본어투용어를순수우리말로바꾸는일정도에지나지않는다는오해를낳았습니다. 그리고 1970년대중반이후에일반화된 순화 는일반국민대부분에겐여전히생소하기만한말입니다. 반면최근들어 순화 와 정화 를달리이르는 우리말다듬기 는 순수우리말쓰기 나 쉬운우리말쓰기 를두루아우를수있는말입니다. 즉, 우리말다듬기 는서양식외래어 외국어, 일본어투용어를순수우리말로바꾸고, 난해한한자어를쉬운우리말로바꾸는일을모두가리킬수있는말입니다. 게다가 우리말다듬기 는삼척동자라도그의미를대강짐작할수있는쉬운우리말입니다. 따라서 순화 와 정화 의기본정신에걸맞은말이라할수있습니다. 1.1. 우리말다듬기는왜해야하나? 우리나라의우리말다듬기정책은지나칠정도로우리말의순수성을지키는일, 즉 순수우리말쓰기 에치우쳐있습니다. 광복직후 국어정화 ( 國語淨化 ) 라하여대대적으로일제잔재용어 ( 일본어투용어 ) 를대대적으로순수우리말로바꾼일은이해가되고도남습니다. 일제강점기부터사용된일제잔재용어는한국어와일본어간의정상적인언어접촉과정에서자연스럽게유입된것이아니라일본에의해일방적, 강제적으로유입된말이기때문입니다. 사실광복직후일본어투용어에대한 정화 ( 淨化 ) 차원의우리말다듬기가 순수우리말쓰기 에치우쳐있었기때문에상당한실효를거둘수있었는지도모릅니다. 이런우리말다듬기는프랑스의순화정책과약간유사한점이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자국어의순수성을지키기위하여순화정책을펴고있는데이는 순수자국어쓰기 로서우리의 순수우리말쓰기 의개념에해당하는것이기때문입니다. 그런데최근들어일본에서벌이는순화정책이우리의관심을끕니다. 일본은얼마전까지만해도서양식외래어 외국어의차용에관한한거의방치상태라해도과언이아니었습니다. 그러던일본이 2003년부터일본국립 158 바른국어생활

국어연구소를통하여간헐적이지만서양식외래어 외국어를순수일본어나한자어로바꾸는일을벌이고있습니다. 그러나이는 순수자국어쓰기 와거리가멉니다. 일본은일반국민이이해하기쉽지않은외래어를선별해순수일본어나쉬운한자어로바꾸고있기때문입니다. 이는언어의공공성을향상시키기위한것으로 쉬운말쓰기 에해당합니다. 앞으로우리의우리말다듬기도우선적으로 순수우리말쓰기 를지향할것인지아니면 쉬운우리말쓰기 를지향할것인지에대한기본방향을명확히할필요가있습니다. 적어도지금까지처럼 순수우리말쓰기 에치우쳐선곤란합니다. 일본어투용어를중심으로한 우리말다듬기 ( 국어순화 ) 가어느정도일단락된요즘의현실을고려하면앞으로는 쉬운우리말쓰기 에무게중심을두는것이바람직하지않을까싶습니다. 오늘날우리말다듬기의입장에서가장큰문제가되는것은서양식외래어나외국어의남용입니다. 다량으로무분별하게차용하여쓰는서양식외래어와외국어는우리말의본래자리마저빼앗아가고있습니다. 게다가서양식외래어와외국어의남용으로신구세대간에의사소통의단절을초래하는경우도생겨나고있습니다. 따라서우리나라도일본에서처럼 쉬운우리말쓰기 차원에서서양식외래어나외국어를우리말로다듬어쓰는일이더욱필요해졌습니다. 1.2. 우리말다듬기의필요성우리의우리말다듬기정책은우리나라사람이라면모두다우리말다듬기의필요성을인정할것 ( 구체적으로표현하지는않았더라도암묵적으로동의하는것으로봄.) 이라고보는데서출발합니다. 더나아가많은사람들이일제잔재언어의청산으로시작된일본어투용어의다듬기에대하여전국민이전폭적인지지를보내준것처럼서양식외래어나외국어의다듬기에대해서도전국민이지지해줄것이라생각합니다. 그러나작금의사정은그렇지못합니다. 오히려서양식외래어나외국어 ( 주로영어 ) 를다듬을필요성을절감하지못하는사람이크게늘어나고있습니다. 국제화, 세계화시대에서양식외래어 외국어를다량으로널리쓰면쓸수록좋지않겠느냐고생각하는사람이많아진것입니다. 이들은저절로서양식외국어를익히 우리말다듬기 159

도록서양식외래어나외국어를일상언어생활에서많이그리고빈번히쓰는일이더없이좋을것이라고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우리말의순수성이나순정성을추구한나머지웬만한외래어 외국어는모두다우리말로다듬어쓰려고하였습니다. 심지어우리말로완전히정착한외래어까지도우리말로바꾸어쓰려고하였습니다 ( 일부에서는아직도그렇게해야한다고생각하고있습니다 ). 그런데대다수의사람들은이러한극단적인우리말다듬기에대하여반발하고있습니다. 심지어지금까지의우리말다듬기는전혀쓸데없는짓이었다고생각하는사람도생겨났습니다. 순수우리말쓰기 를지향하는쪽에서 우리말다듬기 라하여지금껏아무불편없이써왔던말까지도생소한다른말로바꿔쓰도록강요하니, 또다른한쪽에서는그럴바엔차라리그냥외래어 외국어를쓰도록내버려두었으면하는심리까지생기게된것입니다. 언어차용은너무나자연스러운언어현상의하나입니다. 외국과의교류가빈번해진현대사회의특성을고려하면외래어 외국어의사용은더더욱불가피합니다. 외국과의교류를통해서우리나라에처음으로소개되는사물이나개념을가리키는말은모두외국어이기에그것을우리말 ( 고유어나한자어 ) 로바꿔쓰지않는한외국어에서그대로빌려쓰는수밖에없기때문입니다. 우리말에서서양식외래어가차지하는비중은 10% 를넘지않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 (1999년국립국어원간행 ) 에실려있는총 440,594개의주표제어에서서양식외래어는총 24,019개로전체의 5.4% 를차지하며서양식외래어가일부포함된것까지포함하면총 40,542개로전체의 9.2% 를차지합니다. 그리고순수서양식외래어 24,019개가운데 21,492개 ( 순수서양식외래어의 89.5%) 가영어에서들어온말입니다. 서양식외래어가운데열에아홉은영어와관련되는말인셈입니다. 160 바른국어생활

구분 어종 표제어수 (440,594) 백분율 (100%) 고유어한자어외래어고유어 + 한자어 고유어 + 외래어 한자어 + 외래어 고유어 + 한자어 + 외래어 111,156 252,278 24,019 36,618 1,323 14,480 720 25.2 57.3 5.4 8.3 0.3 3.3 0.2 그런데새로이생성되어쓰이는말 ( 신조어 ) 에서서양식외래어가차지하는비중은이전보다훨씬더높아졌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조사한바에따르면 2002년신어 (408 개 ), 2003년신어 (656개), 2004년신어 (626개) 가운데서양식외래어는총 608개로 37.0% 를차지하며서양식외래어가일부포함된것까지포함하면총 974개로전체의 57.6% 를차지합니다. 앞으로이러한상황은더욱더심화되어몇백년뒤에는우리말에서순수고유어가차지하는비중이서양식외래어보다도훨씬작아질지모릅니다. 구분 어종 신조어수 (1,690) 백분율 (100%) 고유어한자어외래어고유어 + 한자어 고유어 + 외래어 한자어 + 외래어 고유어 + 한자어 + 외래어 78 443 608 195 77 276 13 4.6 26.2 37.0 11.5 4.6 16.3 0.8 그런면에서외래어다듬기의필요성에대한전국민적인합의절차가필요합니다. 그런합의절차없이는많은사람들에게우리말다듬기에대한이야기는일방적인 쇠귀에경읽기 나 공염불 ( 空念佛 ) 에지나지않게됩니다. 1.3. 어떻게다듬을것인가? 우리나라는광복이후부터줄기차게우리말다듬기 ( 국어순화 ) 운동을펼쳐왔습니다. 국립국어원이 1991년 1월 23일개원한이래공식적으로다듬어서내놓은말만해도 2,200여개를훌쩍넘어섭니다. 그러나아쉽게도그것이일반국민에게제대로알려지지않았을뿐만아니라이에대한일반국민의관심도극히낮았습니다. 이는무엇보다주로전문어를우리말로다듬 우리말다듬기 161

었을뿐만아니라몇몇관련학자중심으로 다듬을말 ( 순화대상어 ) 을선정하고 다듬은말 ( 순화어 ) 을마련한데따른것으로보입니다. 몇몇관련학자중심으로우리말다듬기가이루어지다보니전방위적인 다듬을말 선정도이루어지지못했고일반국민의언어의식과합치되는 다듬은말 도마련하지못했습니다. 전방위적인다듬을말선정이이루어지지않다보니다듬어쓸적절한시기를놓치기일쑤였고, 그것은결과적으로일반국민에게우리말다듬기는항시뒷북치는일쯤으로보이도록했습니다. 그리고피드백 (feedback, 수용자반응에대한성찰과이에수반된조정작용 ) 없이다량으로마련하여일방적으로보급되는다듬은말은일반국민의언어의식과다소거리가있는경직된것일수밖에없었습니다. 즉, 몇몇관련학자중심으로우리말어법, 의미만을지나치게강조하는우리말다듬기에서는 코너킥 (corner kick) 의다듬은말로 구석차기, 모서리차기 말고다른말을기대할수없었습니다. 이렇게지금까지몇몇관련학자중심으로이루어진폐쇄적인우리말다듬기의단점을극복하기위하여국립국어원은 2004년 7월부터 모두가함께하는우리말다듬기 사이트를마련하여우리말다듬기에일반국민을직접참여시키기로하였습니다. 이는우리말다듬기의방식을 정부나전문가집단주도 ( 위에서아래로 ) 의하향적, 일방적, 타율적인방식에서 일반국민참여 ( 아래에서위로 ) 의상향적, 쌍방향적, 자율적인방식으로바꾼것입니다. 이렇게일반국민을직접참여시켜서마련한다듬은말은자연스럽게일반국민사이에보급할수있는효과도부수적으로거둘수있습니다. 일부에서는이러한방식이지나치게대중주의에치우친것아니냐하며우려의눈길을보내기도합니다. 언어에관한전문지식이전혀없는일반국민에게우리말다듬기를전적으로내맡기는것은앞으로커다란문제를가져올수있다고보고있는것입니다. 즉, 우리의언어생활에커다란영향을미칠수있는, 우리말을다듬어쓰는일과같은민감한문제를전문성이부족한일반국민이결정하도록하는것은 득 ( 得 ) 보다 실 ( 失 ) 이더많다는것입니다. 그렇다고지금까지해왔던것처럼우리말다듬기에서일반국민을완전히배제하는건바람직하지않습니다. 우리언어생활의주역이일반국민이 162 바른국어생활

라면우리말을다듬어쓰는데서제입맛에맞는 다듬은말 ( 순화어 ) 을결정할권리도일반국민에게있다고보는것이올바른시각일것입니다. 제입맛에맞지도않는 다듬은말 을억지로쓰도록하는건지나친강권 ( 强勸 ) 일수있습니다. 우리말다듬기란궁극적으로언어의식의변화를목표로합니다. 즉, 우리말다듬기는우리말을경시하고외래어 외국어를중시하는일반국민의언어의식을변화시키는것을궁극적인목표로삼고있습니다. 이러한목표를이루기위해서도지금까지의타율적인방식보다는일반국민의참여로이루어지는자율적인방식이훨씬바람직합니다. 그런데언어의식의변화는점진적으로이루어집니다. 따라서우리말다듬기에서는단기간의조그만성과보다는장기간의커다란성과를거두기위하여다함께참여하여꾸준하게노력하려는마음가짐이필요합니다. 1.4. 어떤말을다듬어써야하나? 지금까지의우리말다듬기에서는어떤원리로다듬을말을선정하고, 어떤방식으로다듬은말을마련할지에대해서크게고려하지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다듬은말대부분은일반국민에게채보급되지못하고국어사전속에사장되어있다시피되었습니다. 그런점에서앞으로다듬을말을적정하게선정하고다듬은말을제대로마련하기위한노력이절실합니다. 그리고우리말다듬기가성공하기위해서는무엇보다먼저다듬을말을적정하게선정하여야합니다. 우리말다듬기는 순수우리말 이아니거나 ( 일본어투용어나서양식외래어 외국어 ) 쉬운우리말 이아닌말 ( 난해한한자어 ) 을순수하고쉬운우리말로바꾸어쓰는 순수우리말쓰기 와 쉬운우리말쓰기 를가리킵니다. 그러나우리말다듬기의범위를넓게잡으면 순수우리말쓰기, 쉬운말쓰기 뿐만아니라 바른우리말쓰기, 고운우리말쓰기 까지도우리말다듬기에포함시킬수있습니다. 바른우리말쓰기 는규범 ( 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따위와관련된것 ) 이나어법에맞지않은말이나표현을바르게고치는일을가리키고, 고운우리말쓰기 는비속한말이나표현을우아하고아름다운말로고치는일을가리킵니다. 우리말다듬기 163

일본식발음의서양식외래어인 쓰레빠 (slipper) 사라다 (salad) 따위를 슬리퍼 샐러드 따위로고쳐서쓰는일이나, 영어 일본어 한문번역투문장을자연스러운우리말문장으로고쳐쓰는일은 바른우리말쓰기 에해당합니다. 반면비어, 속어, 은어, 욕설, 유행어따위와같은비속한말이나표현을우아하고아름다운말로고치는일은 고운우리말쓰기 에해당합니다. 가정부, 운전사, 장애자 따위를 가사도우미, 기사 ( 님 ), 장애우 따위로바꾸어쓰는일은부정적인의미를갖는말을좀더긍정적이거나중립적인의미를갖는말로다듬어쓰는일로서이또한 고운우리말쓰기 의하나로볼수있습니다. 그리고우리말다듬기는일본어투용어, 서양식외래어 외국어, 난해한한자어따위와같은어휘를주로다듬어쓸대상으로삼았습니다. 그러나표기, 발음, 문장따위와같은비어휘적인것도다듬어쓸대상으로삼을수있습니다. 즉, 규범 ( 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따위와관련된것 ) 에어긋난표기및발음, 어법에맞지않거나비속한표현의문장따위와같은비어휘적것도우리말다듬기의대상이됩니다. 최근들어서서는서양식외래어 외국어 ( 특히, 영어 ) 남용이커다란사회문제및언어문제로대두하였습니다. 순수우리말쓰기 와 쉬운우리말쓰기 차원에서서양식외래어 외국어를우리말로다듬어쓰는일이시급해졌다고할수있습니다. 그런점에서국립국어원 ( 모두가함께하는우리말다듬기 사이트 ) 은일상언어생활에서함부로쓰이고있는서양식외래어 외국어와같은어휘를시급히우리말로다듬어써야할대상으로봐서, 주로서양식외래어 외국어어휘를적절한우리말로다듬어쓰는데주력하고있습니다. 그렇다고모든서양식외래어 외국어를우리말로다듬어쓰겠다고하는건아닙니다. 그렇게하는것은불가능할뿐만아니라적절하지도않습니다. 특히, 이미우리말의일부로완전히정착된말을다른말로바꾸어쓰라고하는건오히려언어생활의혼란만가중할수있습니다. 그런점에서서양식외래어 외국어가운데다듬을말을선정할때에는 정착도 ( 定着度 ) 를적정하게고려할필요가있습니다. 완전히우리말의일부로굳어져버린외래어 ( 정착도가아주크거나높은외래어 ) 는다듬어쓸대상에서배제하여야 164 바른국어생활

합니다. 국립국어원이 2004년 7월부터운영하고있는 모두가함께하는우리말다듬기 (www.malteo.net) 사이트에서는엄밀한기준이라곤할수없지만기본적으로 표준국어대사전 의등재여부를정착도의기준으로삼아다듬어쓸말을선정하였습니다. 예를들어 네티즌 (netizen) 은 표준국어대사전 에등재되어있지않기때문에정착도가낮은외국어수준의말로봐서다듬을쓸말로선정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이사이트를통하여다듬어쓰기로한말은대부분 표준국어대사전 에등재되지않은, 외래어로보기어려운외국어수준의말이라할수있는것들입니다. 그렇지만여기에서도 표준국어대사전 에등재되지않은, 정착도가아주낮은외국어차원의말이라하여이런말들을모두다듬어쓸대상으로삼는건곤란합니다. 왜냐하면정착도가낮은외국어차원의말가운데상당수는임시차용어 ( 잠시쓰이다말말 ) 나유행어 ( 비교적짧은시기에걸쳐서쓰이는말 ) 인데이들을다듬어쓸대상으로선정하게되면오히려일반국민에게불필요한서양식외국어를학습시켜주는역효과를낼수있기때문입니다. 결국이는우리말다듬기의적시성 ( 適時性 ) 과도관련됩니다. 임시차용어나유행어로쓰이는외국어차원의단계를지나정착도가어느정도크거나높아진말을다듬을말로선정해야우리말다듬기가크게성공할수있습니다. 1.5. 어떤말로다듬어쓰나? 우리말다듬기의성패는다듬은말을제대로마련하는것에달려있다고해도과언이아닙니다. 다듬은말을마련할때에는한자어, 신조어, 옛말의활용등여러문제를적절하게고려해야합니다. 지금까지의우리말다듬기에서는얼마간 순수우리말쓰기 에치우쳐다듬은말로되도록한자어를활용하지않았습니다. 그러나 모두가함께하는우리말다듬기 는신구세대간의의사소통을원활하게하기위하여일상언어생활에서함부로쓰이는서양식외래어나외국어를쉬운우리말로다듬는것이라서굳이한자어를배제하지는않았습니다. 순수우리말쓰기 보다는 쉬운우리말쓰기 를더고려하여 우리말다듬기 를진행하고있는것입니다. 그리하여이사이트에서는일반국민에게널리알려진쉬운한자어는 우리말다듬기 165

다듬은말로자유롭게활용할수있도록하였습니다. 그결과 스크린도어 (screen door), 슬로푸드 (slow food), 미션 (mission) 따위의다듬은말로 안전문 ( 安全門 ), 여유식 ( 餘裕食 ), 중요임무 ( 重要任務 ) 따위와같은한자어가최종결정되었습니다. 쓰레기편지 (--- 便紙 ), 꾸림정보 (-- 情報 ), 자동길 ( 自動 -) 따위 [ 각각 스팸메일 (spam mail), 콘텐츠 (contents), 무빙워크 (m oving walk) 따위의다듬은말 ] 도다듬은말의일부로한자어가활용된예입니다. 다듬은말을마련하는데에문제가되는또다른것은신조어입니다. 다듬어쓸말에대응하는, 바꾸어쓸만한우리말이있는경우에는그것을다듬은말로결정하면됩니다. 그러나바꾸어쓸만한말이없을때에는불가피하게새로말을만들어쓸수밖에없습니다. 웰빙 (well-being), 이모티콘 (emoticon), 컬러링 (color ring) 의다듬은말로결정된 참살이, 그림말, 멋울림 따위가이사이트를통하여새로만들어쓰게된대표적인신조어라할수있습니다. 그러나이러한신조어를마구잡이로만들어쓰는건바람직하지않습니다. 일반국민이크게저항을느끼지않는범위안에서신조어를만들어써야합니다. 예를들어 먹거리 처럼용언어간에직접체언을결합하여만들어낸신조어는아직까지일반국민에게크게저항을느끼게하는축에속하므로자제하여야합니다. 반면 두루누리, 몰래제보꾼 [ 각각 유비쿼터스 (ubiquitous), 파파라치 (paparazzi) 의다듬은말 ] 처럼부사에직접체언을결합하여만들어낸신조어는이전에는그리자연스럽지않았으나이제는일반국민에게별저항을느끼게하지않는축에속하는것으로적극적으로활용해봄직합니다. 옛말활용여부도다듬은말을마련하는데에서심각하게고려해야할문제입니다. 옛말은오늘날대부분의사람들에게아주잊혀더이상쓰이지않게된말입니다. 따라서 쉬운우리말쓰기 차원에서볼때엔옛말활용은그리바람직하지않습니다. 그러나다듬은말로바꾸어쓸만한우리말도따로없고신조어를새로만들어쓰기도쉽지않은경우에는옛말을어느정도활용할수있습니다. 이사이트에서는 어울통신 처럼 어우르다 의옛말인 어울다 를활용한신조어가 로밍 (roaming) 의다듬은말로최종결정된바있습니다. 그러나아주낯이선옛말을활용하는일은사람들사이의원 166 바른국어생활

활한의사소통을어렵게할수있으므로옛말을활용하여다듬은말을마련할때에는신중을기해야합니다. 다듬은말로순수우리말만을고집하는자세는버려야합니다. 누리꾼, 늘찬배달 [ 각각 네티즌 (netizen), 퀵서비스 (quick service) 의다듬은말 ] 따위는각각 누리, 늘차다 ( 능란하고재빠르다 ) 라는순수우리말을활용하여다듬은말을마련한예입니다. 이렇게다듬은말을마련할때순수우리말을우선적으로고려하는것은지극히당연합니다. 그러나일반국민에게낯선, 이제는옛말처럼받아들여지는순수우리말을다듬은말로활용할땐아주낯이선옛말처럼사람들사이의원활한의사소통을어렵게할수있으므로각별히조심하여야합니다. 다듬은말은되도록최선의것이어야하지만그렇다고최선이나올때까지무작정기다릴수만은없습니다. 최선이아닌차선의것일지라도적절한시기에대신하여쓸수있는다듬은말을마련해주는것이더중요합니다. 우리말다듬기란정답을맞히는문제풀이가아닌것입니다. 최선의것만을찾느라적절한시기를놓치고시간만늦추다간우리언어생활이온통수많은외래어 외국어로도배 (?) 될지도모릅니다. 2. 우리말다듬기실제 국립국어원은함부로쓰이는외래어와외국어를걸러내고, 우리말을더다듬어가꾸기위하여일반국민을대상으로 우리말다듬기 운동을펼치고있습니다. 2004년 7월 5일부터 모두가함께하는우리말다듬기 (www.malte o.net) 사이트를마련하여운영하고있는것입니다. 국립국어원이다듬어써야할외래어와외국어를매주하나씩선정하여발표하면일반국민이그말을대신하여쓸우리말을자유롭게제안하여결정하도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모두가함께하는우리말다듬기 사이트를통하여일반국민이직접다듬은말은총 124개로구체적인내용은다음과같습니다. 우리말다듬기 167

번호다듬을말뜻다듬은말 1 웰빙 (well-being) 몸과마음의안녕과행복. 또는그것을추구하는일. 참살이 2 스크린도어 (screen door) 기차나지하철을타는사람이찻길에떨어지거나, 열차와타는곳사이에발이끼는따위의사고를막기위해서설치하는문. 안전문 3 스팸메일 (spam mail) 상품이나서비스에대한정보를널리알리기위하여많은사람들에게마구잡이로보내는전자우편. 쓰레기편지 4 이모티콘 (emoticon) 감정이나모양, 또는소리따위를컴퓨터자판의각종기호와글자를그림처럼조합해서나타낸것. 그림말 5 올인 (all-in) 선거나정책따위에앞뒤가리지않고자기조직의모든힘을쏟아붓는일. 다걸기 6 콘텐츠 (contents) 각종디지털정보나자료를통틀어가리키는말. 꾸림정보 7 파이팅 (fighting) 주로응원하거나격려할때쓰는말. 아자 8 네티즌 (netizen) 인터넷을이용하는사람. 누리꾼 9 무빙워크 (moving walk) 평지나약간비탈진곳의한쪽에서다른쪽으로사람이이동할수있게끔자동으로움직이는길모양의기계장치. 자동길 10 슬로푸드 (slow food) 천천히먹는음식. 또는 만들어서먹는데많은시간이걸리는음식. 여유식 11 방카쉬랑스 (bancassurance) 은행에서보험사와연계하여보험상품을판매하는일. 은행연계보험 12 미션 (mission) 목표 / 목적. 임무 / 과업 / 의무. 중요한일. 중요임무 13 유비쿼터스 (ubiquitous) 어디서나어떤기기로든자유롭게통신망에접속하여갖은자료들을주고받을수있는 ( 환경 ). 두루누리 14 퀵서비스 (quick service) 물건을원하는곳에빠르게배달함. 또는그런배달. 늘찬배달 15 로밍 (roaming) 통신회사끼리제휴를맺어서로의통신망에접속할수있도록하여어느곳에서든품질좋은서비스를제공하는일. 어울통신 16 컬러링 (color ring) 통화대기음또는통화연결음을기존의단순한기계음대신음악이나음향효과음으로바꾸는일. 또는그런음악이나음향효과음. 멋울림 17 포스트잇 (Post-it) 한쪽끝의뒷면에접착제가붙어있어종이나벽에쉽게붙였다떼었다할수있도록만든조그마한종이쪽. 붙임쪽지 168 바른국어생활

번호다듬을말뜻다듬은말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코드프리 (codefree) 클린센터 (clean center) 내비게이션 (navigation) 하이브리드 (hybrid) 블로그 (blog) 드라이브 (drive) 스타일리스트 (stylist) 파파라치 (paparazzi) 그린프리미엄 (green premium) 플리바기닝 (plea bargaining) 매스티지 (masstige) 와이브로 (WiBro) 노미네이트 (nominate) 마리나 (marina) 커플매니저 (couple manager) 박스오피스 (box office) 빅리그 (big league) 디브이디 (DVD) 플레이어에설정해놓은코드를해제하여전세계어느지역에서만들어진디브이디라도모두재생할수있도록하는일. 공직 공무와관련하여금품을받았을때공무원이직접그사실을신고할수있는곳으로지방자치단체의내부조직. 지도를보이거나지름길을찾아주어자동차운전을도와주는장치나프로그램. 서로다른두가지가섞여있음. 또는그런물건. 개인이자신의관심사에따라자유롭게글을올릴수있는웹사이트. 어느한방향으로무리하게힘이나세력을끌고가거나집중하는일. 옷이나실내장식따위와관련된일에조언을하거나지도하는사람. 불법사실을캐내어보상금을타내는사람. 녹지대가많아공기가맑을뿐만아니라조망권 일조권이충분히확보되는데따라본래의아파트값에덧붙이는값. 범죄혐의가있는피의자가자기가저지른죄를스스로인정하여고백하는대가로검찰이가볍게구형하는일이나그런제도. 대중 [mass] 과 명품 [prestige product] 을합성하여새로만들어낸말로대중적으로인기가높은명품. 휴대전화로언제어디서나손쉽게인터넷을이용하는일이나기술. 어떤상의후보자로지명되는일. 해변의종합관광시설. 결혼정보회사에소속되어서로어울릴만한남녀를소개하여결혼할수있도록도와주는사람. 영화나연극따위에서흥행수익을이르는말. 프로축구나프로야구따위에서가장높은위치나등급에속하는리그. 빗장풀기청백리마당길도우미어우름누리사랑방몰아가기맵시가꿈이몰래제보꾼환경덧두리자백감형제 ( 도 ) 대중명품휴대누리망후보지명해안유원지새들이흥행수익최상위연맹 우리말다듬기 169

번호다듬을말뜻다듬은말 35 36 37 38 39 40 41 헝그리정신 (hungry 精神 ) 투잡 (two job) 브랜드파워 (brand power) 엑스파일 (X file) 게이트 (-gate) 메신저 (messenger) 소호 (SOHO) 끼니를잇지못할만큼어려운상황에서도꿋꿋한의지로역경을헤쳐나가는정신. 한사람이두가지직업을갖는일. 기업체의상표가가지는힘. 아직결정하거나해결하지아니한사건에관한문서나서류. 정치가 정부관리와관련된, 비리의혹에싸여있는사건. 인터넷에서실시간으로문자와자료를주고받을수있는프로그램. 특별한사무실없이자신의집을사무실로쓰는소규모자영업. 맨주먹정신겹벌이상표경쟁력안개문서의혹사건쪽지창무점포사업 42 오프라인 (off-line) 온라인 (on-line) 에상대하여 인터넷과같은가상공간이아닌실재하는공간, 또는사람들이실제로경험하는현실의세계 를가리켜이르는말. 현실공간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옴부즈맨 (ombudsman) 터프가이 (tough guy) 블루투스 (blue tooth) 드레싱 (dressing) 컨트롤타워 (control tower) 블루오션 (blue ocean) 퀄리티스타트 (quality start) 피싱 (phishing) 호스피스 (hospice) 셀프카메라 (self-camera) 어떤기관에대하여일반국민이갖는불평이나불만을처리하는사람. 박력이있거나완력이센남자. 정보기기들간반경 10m 안에서는선없이도빠른속도로정보를주고받을수있게하는근거리무선데이터전송기술 ( 또는통신망 ). 야채, 육류, 생선따위의식품에치는소스. 구심점역할을하는사람이나조직 기구. 경쟁없는새로운시장을새로개척함으로써경쟁력을키우는일. 또는그런시장. 선발투수가 6 회이상공을던지면서자책점을 3 점이하로막아내는일. 또는그런경기. 개인의금융정보를수집하여이를불법적으로이용하는일. 죽음을앞둔환자에게평안한임종을맞도록위안과안락을베푸는봉사활동. 또는그런일을하는사람. 자기자신을직접사진이나동영상으로찍는일. 민원도우미쾌남아쌈지무선망맛깔장가온머리대안시장선발쾌투정보도둑임종봉사자자가촬영 170 바른국어생활

번호다듬을말뜻다듬은말 53 54 55 56 57 58 59 60 후카시 ( ふかし [ 吹かし ]) 후롯쿠 ( フロック [fluke]) 실버시터 (silver sitter) 교례회 ( 交禮會 ) 스탠더드넘버 (standard number) 플래그십스토어 (flagship store) 선팅 (sunting) 그룹홈 (group home) 실제로는별볼일없으면서도남에게대단하거나멋있어보도록, 어깨나눈에잔뜩힘을주거나목소리를착깔거나말을과장하여하는따위의일. 우연이나행운으로손쉽게어떤목표를성취하는일. 또는진짜가아니거나실제와다른것. 가족대신노인을보살펴주는일을하는사람. 또는그런직업. 어떤단체 조직의구성원들이특정한날이나일을계기로서로만나서인사를나누고덕담을주고받는모임이나행사. 시대에관계없이오랫동안늘연주되고사랑받아온곡. 한기업에서만들어낸여러상품 상표를한곳에모아서홍보 판매하는매장. 창문, 자동차등의창유리로들어오는햇빛을막기위해유리에덧댄검은색의얇은필름. 또는그런필름을덧대는일. 어려운환경에처한노숙자, 장애인, 가출청소년등이자립할때까지가족같은분위기에서공동생활할수있게만든소규모시설. 또는그런봉사활동이나제도. 품재기어중치기경로도우미어울모임대중명곡체험판매장빛가림자활꿈터 61 원톱 (one top) 영화나드라마따위에서홀로주연을맡아서극의전반적인흐름을책임지는배우. 또는그런일. 홀로주연 62 디펜딩챔피언 (defending champion) 전년도또는지난대회의우승자나우승단체. 우승지킴이 63 파일럿프로그램 (pilot program) 시험삼아내보내는프로그램. 또는시험방송. 맛보기프로그램 64 스포일러 (spoiler) 아직영화를보지않은사람에게영화의주요한내용, 특히결말을미리알려서영화보는재미를크게떨어뜨리게하는사람. 영화헤살꾼 65 로고송 (logo song) 특정상품, 회사, 개인을널리알리는데쓰는노래. 상징노래 66 풀세트 (full set) 관련있는물건을하나로묶어놓은것. 다모음 67 컬트 (cult) 소수의조직화된신앙집단. ( 다수의사람들이보기엔낯설고, 괴이쩍은면이있지만 ) 소수의사람들이열성적으로찬사를보내거나좋아하는, 독특한문화. 소수취향 우리말다듬기 171

번호다듬을말뜻다듬은말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드레스코드 (dress code) 다이 (DIY) 캐포츠 (caports) 캐리어 (carrier) 스파이웨어 (spyware) 다크서클 (dark circle) 트리트먼트 (treatment) 파트너십 (partnership) 마스터클래스 (master class) 매치업 (match-up) 팩션 (faction) 퍼블리시티권 (publicity 權 ) 클러스터 (cluster) 캡처 (capture) 뉴타운 (new town) 타임서비스 (time service) 오픈하우스 (open service) 어떤모임의목적, 시간, 만나는사람등등에따라갖추어야할옷차림새. 품이나재료를구입해서소비자가직접조립하여제품을만드는일. 운동하기에편하면서도평상시격식에매이지아니하고가볍게입을수있음, 또는그런복장. 배낭을메듯이어린아이를간편하게업고다닐수있게끔만든유아용품가운데하나. 다른사람의컴퓨터에몰래숨어들어가개인정보를빼내어가는프로그램 눈아랫부분이그늘진것처럼보이는상태. 머리 ( 털 ) 에영양과수분을주는데쓰는물질. 둘이상의개인, 조직 단체, 국가가규칙적으로함께일하는관계. 명인, 대가, 거장등이직접하는수업. 둘이상의사람이나물건이서로짝을이루거나짝이이루어지게하는일. 역사적사실이나실존인물의이야기에작가의상상력을보태어새로운이야기를풀어나가는문화예술의갈래. 재산적가치가있는유명인의성명이나초상 ( 肖像 ) 을상업적으로이용할수있는권리. 기업, 대학, 연구소등이한군데모여서서로간에긴밀한연결망을구축하여사업전개, 기술개발, 부품조달, 인력과정보의교류등에서상승효과를이끌어낼수있도록한곳. 방송장면이나비디오이미지를손쉽게편집하여사용할수있도록디지털영상데이터로따로담아내는일. 도시개발정책의일환으로지방자치단체나정부가지정하여재개발하는, 도시속의도시를이르는말. 정해진시간에한하여값을많이깎아주거나덤을많이얹어주는판매활동. 건설사나건설업자가본보기집 ( 모델하우스 ) 이나체험관같은곳을만들어서집을사고자하는사람이라면누구든지들어와서보거나체험할수있도록하는일. 또는그런경우. 표준옷차림 손수짜기 활동복 아이업개 정보빼내기프로그램 눈그늘 머릿결영양제 동반관계 명인강좌 맞대결 각색실화 초상사용권 산학협력지구 장면갈무리 새누리촌 반짝할인 열린집 / 집열기 172 바른국어생활

번호다듬을말뜻다듬은말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백댄서 (back dancer) 치어리더 (cheerleader) 스카이라운지 (sky lounge) 바우처제도 (voucher 制度 ) 프로슈머 (prosumer) 디엠 (DM Direct Mail) 메세나 (Meceanat) 스폿광고 (spot 廣告 ) 슈터링 (shootering) 로드무비 (road movie) 세트피스 (set piece) 키맨 (key man) 언론플레이 ( 言論 play) 아카이브 (archive) 휘핑 (whipping) 유시시 (UCC) 가수가노래를부를때가수의뒤편에서함께춤을추며공연하는사람. 운동경기에서, 관중의흥을돋우기위하여흥겨운음악에맞추어춤을추거나응원구호를외치는사람. 고층건물의맨위층에자리한휴게실. 주로하위계층의소비자 ( 수요자 ) 에게정부가보증하는증표나서비스이용권을지급하여어떤특정한재화 ( 상품 ) 를좀더싸고편리하게소비할수있게하는제도. 주로정보통신분야에서생산활동과소비활동을같이하는새로운유형의인간을가리켜이르는말. 상품을효과적으로선전하기위하여편지나광고전단따위의인쇄물을특정인들에게우편으로보내는일. 또는그런인쇄물. 특별한대가를바라지않고문화예술활동을지원하는기업이나개인. 또는그러한활동. 프로그램을방송하는사이에나가는광고. 슛인지센터링인지애매하게골문쪽을향하여공을차는일. 주인공이여행을통하여인간관계의새로운계기를마련하거나자신의정체성을바로세우게되는과정을그린영화. 축구에서프리킥, 코너킥, 스로인이후에일어나는조직적인플레이. 어떤단체나조직에서주가되는인물. 주로정치또는연예계에서, 자신의목적을위하여언론을이용하는것을가리켜이르는말. 소장품이나자료등을디지털화하여한데모아서관리할뿐만아니라그것들을손쉽게검색할수있도록하는일. 주로커피전문점에서, 커피위에올려놓는크림을가리켜이르는말. 주로방송 인터넷에서, 정보나볼거리의이용자또는소비자인시청자나누리꾼이직접생산 제작하는콘텐츠을가리켜이르는말. 보조춤꾼 흥돋움이 하늘쉼터 복지상품권제도 참여형소비자 우편광고 ( 물 ) 문예후원 반짝광고 골문어림차기 여정영화 맞춤전술 중추인물 여론몰이 자료전산화 거품크림 손수제작물 우리말다듬기 173

번호다듬을말뜻다듬은말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체리피커 (cherry picker) 핫팬츠 (hot pants) 스킨십 (skinship) 슬롯머신 (slot machine) 피처링 (featuring) 코드 (code) 홀드 (hold) 펜트하우스 (penthouse) 브런치 (brunch) 원샷 (one shot) 홈베이킹 (home baking) 퓨레 / 퓌레 (purée) 시즌 (season) 브이오디 (VOD) 서비스 에스오에스 (SOS) 오마주 (hommage) 칙릿 (chick-lit) 신용카드회사나은행등에서제공하는특별한혜택만누리고는정작신용카드는사용하지않거나금융상품에는가입하지않는사람. 주로여성과아동이입는, 아주짧고몸에꼭맞는바지. 직접적인신체접촉. 또는정서적교류를통한융합. 주로성인오락실에서동전을집어넣고화면에똑같은그림세개가나오면더많은돈을돌려받을수있는도박용게임기를이르는말. 주로대중음악분야에서, 어떤악기를중심으로한노래나음악에서특별한인상을주도록노래하거나연주하는일. 생각의경향이서로같은것을가리켜이르는말. 야구에서, 중간계투요원으로서이기고있는상황에나와서마무리투수에게이기고있는채로공을넘겨주는일. 고층건물이나아파트의꼭대기에있는매우값비싼주거공간. 아침겸점심으로, 늦게먹는아침또는일찍먹는점심. 가득채운술잔을한번에남김없이다마시는일. 가정이나집에서빵이나과자를직접구워먹는일. 과일을삶거나갈아서가는체로걸러걸쭉하게만든것. 시즌 1, 시즌 2, 시즌 3 등처럼인기있는텔레비전프로그램을계속적으로제작하여방송할때제목의이름으로덧붙여쓰이는말. 통신망으로연결된컴퓨터또는텔레비전 (TV) 을통해원하는프로그램이나동영상물을언제든지받아볼수있도록해주는일. 급하게구원이나원조를요청하는말을통틀어서두루뭉수리로이르는말. 영화에서존경의표시로다른작품의주요장면이나대사를인용하는일. 새로운여성문학작품의하나로크게각광받고있는, 20 대여성들의이야기를담은문학작품. 금융얌체족한뼘바지피부교감성인오락기돋움연주성향중간구원하늘채어울참한입털이손수굽기과립즙 ~번째이야기다시보기구원요청감동되살이꽃띠문학 174 바른국어생활

번호다듬을말뜻다듬은말 118 119 120 121 122 123 124 트레이드마크 (trademark) 케이터링 (catering) 샘플러 (sampler) 프리사이즈 (free size) 비트박스 (beat box) 그라피티 (graffiti) 머스트해브 (must have) 사람이나사물을상징하는특징, 특성. 계약을맺고특정단체에급식을하는것. 음식과관련해서특정한기준으로선정한일종의표본을, 음악과관련해서여러음반에서한곡씩선별하여만든작품집을가리켜이르는말. 특별하거나일정하게정해져있지않은치수. 손과입을이용하여강한악센트의리듬을만들어내는일. 일반적인벽화와달리, 벽이나화면에낙서처럼긁어서그리거나페인트를분무기로내뿜어서그리는그림. 필수적으로가져야할물건이나제품. 으뜸상징맞춤밥상맛보기묶음열린치수입소리손장단길거리그림필수품 3. 일본어투용어다듬기 우리나라는광복직후부터 국어정화 ( 淨化 ) 라하여대대적으로일본어잔재를우리말로다듬어왔습니다. 그런데당시의일본어다듬기는우리말의순수성을지키는일 ( 순수우리말쓰기 ) 에치우쳐있었습니다. 이는일본어잔재의특성을고려할때충분히이해가갑니다. 일본어잔재는한일간의자연스러운언어접촉과정에서우리말에유입된것이아닙니다. 일본에의해일방적, 강제적으로유입되었습니다. 이과정에서순수우리말상당수가일본어에밀려났습니다. 그래서인지지금까지의일본어다듬기는상당한실효를거둘수있었습니다. 공식적인자리에서는일본어를접하기힘들어진것입니다. 그러나비공식적인자리, 즉일상언어생활에서는아직도많은일본어가그대로쓰이고있습니다. 소바, 찌라시, 삐끼, 와꾸, 앗사리, 나시, 뽀록나다 등의순일본어와 노견 ( 路肩 ), 대금 ( 代金 ), 망년회 ( 忘年會 ), 사양 ( 仕樣 ), 선불 ( 先拂 ), 수순 ( 手順 ), 수입 ( 手入 ), 지입 ( 持込 ), 지참 ( 持參 ) 등의 우리말다듬기 175

일본한자어가일상적으로쓰이고있습니다. 전문기술분야도예외가아닙니다. 자동차정비현장에서는 기스, 마후라, 쇼바, 미션, 부란자, 다시방, 백비러 등의순일본어, 일본식발음의영어, 일본식영어등이널리통용되고있습니다. 건축, 봉제, 인쇄현장에서도일본어잔재가득세하고있습니다. 학술분야는온통일본한자어천지입니다. 고전음악분야만보더라도 광시곡 ( 狂詩曲 ), 기상곡 ( 綺想曲 ), 야상곡 ( 夜想曲 ), 소야곡 ( 小夜曲 ), 조곡 ( 組曲 ) 등의일본한자어가다량으로쓰이고있습니다. 법률, 화학, 식물분야도그렇고심지어국어학, 국사학, 국악분야도그렇습니다. 그런데이런일본어잔재를지금까지처럼계속하여우리말의순수성을지키는일에치우쳐서다듬는건곤란합니다. 이는지나치게국수 ( 國粹 ) 적인것으로비쳐서역효과만날뿐앞으론실제적인차원에서일본어잔재를다듬을필요가있습니다. 그건바로쉬운우리말쓰기차원에서의일본어다듬기입니다. 일상언어생활에서쓰이는순일본어는 후까시, 뽀로꾸, 삐까삐까하다 등처럼점점속어화해서일반인은거의이해할수없게되었습니다. 자동차정비, 건축, 봉제, 인쇄, 방송현장의용어도해당기술자가아닌한전혀이해할수없습니다. 심지어학술분야의일본한자어는학자가아닌한깜깜하기만합니다. 이렇듯사회의여러부문에서일본어잔재때문에원활한의사소통이이루어지지못하고있습니다. 따라서사회전체의원활한의사소통을위하여일본어잔재를다듬어야합니다. 즉, 이해하기어려운일본어잔재를찾아내쉬운우리말로바꾸는일을해야합니다. 원활한의사소통은사회통합의밑바탕이되므로이보다더중요하고시급한일은없습니다. 176 바른국어생활

효과적인의사소통과교수화법 지연숙 * 3) 목표 1. 의사소통의기본개념과효과적인의사소통을위해지켜야할원칙을이해하고, 학생들에게지도할수있다. 2. 구체적상황에서교수화법의문제점을인식하고개선방안을제시할수있다. 1. 효과적인의사소통 1.1. 의사소통의개념 < 그림 1> Shannon & Weaver(1949) 의의사소통모형 정보원메시지 > 전송자기호 > 수신기호 > 수신자 메시지 > 도달점 소음원 * 고려대국어소통능력연구센터 효과적인의사소통과교수화법 177

< 그림 2> Berlo(1960) 의 SMCR 모형 정보원 ( 발신자 ) 메시지의사소통통로수신자 의사소통기능 태도 지식 사회체제 문화 내용 요소 처리방식 구조 부호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의사소통기능 태도 지식 사회체제 문화 --------------------------------------------------------- < 그림 3> Applbaum(1974) 등의집단의사소통모형 상황적맥락 - 물리적환경 - 의사소통목적 - 사회적풍토 - 의사소통집단의구조 의사소통자 메시지 의사소통자 - 태도, 동기, 가치관 - 인성, 지성, 신념 - 지식과정보 - 언어적메시지 ( 내용, 형식 ) - 비언어적메시지 - 태도, 동기, 가치관 - 인성, 지성, 신념 - 지식과정보 - 신상특성 ( 신체적, 음성적단서 ) - 신상특성 상호작용 - 결속성 - 적합성 - 갈등 - 문제해결 인간의사소통이란언어적상징체를중심으로서로정보와의미를함께나누는과정이다. 1.2. 의사소통의성격 1) 의사소통은언어적의사소통과비언어적의사소통의통합으로이루어진다. 2) 의사소통은화행목적과관계목적을동시에추구한다. 3) 의사소통은상황의존성을지닌다. 178 바른국어생활

4) 의사소통은참여자들의상호교섭과정이다. 5) 의사소통은적절한문법결속성과의미결속성을필요로한다. 1.3. 의사소통능력 1) 감정이입능력 2) 객관적관점확보능력 3) 관계규범에대한민감도 4) 상황에대한지식정도 5) 상위인지능력 6) 상황운영의전략 7) 효과적듣기기술 8) 말하기불안대처기술 1.4. 의사소통원리 (1) 협력의원리양의격률 (The maxim of quantitiy) 질의격률 (The maxim of quality) 관련성의격률 (The maxim of relevance) 태도의격률 (The maxim of manner) (2) 적절한거리유지의원리상대방과의거리를유지하라. 상대방에게선택권을주어라. 항상우호적인태도를견지하라. (3) 공손성원리요령의격률 (tact maxim) 관용의격률 (generosity maxim) 찬동의격률 (approbation maxim) 겸양의격률 (modesty maxim) 동의의격률 (agreement maxim) 효과적인의사소통과교수화법 179

1.5. 언어적의사소통 (1) 효과적인듣기유사청취와진정한청취적극적으로듣기 ( 바꾸어말하기, 명료화하기, 피드백 ) 공감하며듣기개방적으로듣기인식하면서듣기 ( 분석적듣기, 공감적듣기, 비판적듣기, 대화적듣기 ) 예문 1 살기가정말힘들어. 죽고싶어. 1단계. 뭐가힘들다고그래? 네가심약하니까별말을다하는구나. 2단계. 조금힘들더라도참으면되잖아? 설마죽는것이사는것보다쉽겠어. 3단계. 그래, 다살기가힘들지. 나도그래. 4단계. 맞아. 정말살기힘들지. 내가뭘도와주면좋겠니? 5단계. 그러니까이번일만도와주면네가어려움을극복하고잘살수있단말이지? (2) 효과적인말하기메시지표현 ( 자아인식, 발화맥락과상황고려, 청자파악, 목적과주제정리, 자료수집, 내용조직, 표현전달 ) 자아표현 ( 사회적자아, 문화적자아, 개인적자아 ) 예문 2 남편 : 오늘오후에학교운영위원회에꼭가야하나? 아내 : 왜요, 가기싫어요? 남편 : 글쎄, 그거매번똑같잖아. 아내 : 지난번에무슨일이있었어요? 남편 : 아니, 아무것도. 강사들은가끔재미있을때도있지만, 글쎄, 기훈 180 바른국어생활

이엄마가회장이잖아. 아내 : 기훈이엄마가모임운영하는방식이마음에들지않아요? 남편 : 기훈이엄마가나쁘다는건아니지만너무조직적이야. 신경쓰지마. 갈거라면어서가자고. 예문 3 중학교 3학년학생들이소프트웨어업체로견학을갔다. 이는수학교사의제안으로이루어졌다. 수학교사는학생들이데이터처리과정을직접눈으로보면서인상적인경험을하기를바랐다. 그러나그교사는학생들의의견은묻지도않고혼자서이번견학을결정하고계획했다. 업체대표는소프트웨어업체가직면한여러가지문제에대해장황한소개를했다. 10분이지나자학생들이벌써술렁이고집중력을잃고시끄럽게떠들기시작했다. 업체대표가불쾌한표정을짓자수학교사는업체대표에게그쯤에서회사소개를끝내고회사를둘러보는시간을갖자고제안했다. 학생들이별관심이없고소개내용을전혀이해하지못한다는사실을뒤늦게깨달은것이다. 학생들은그제서야견학을하면서조금씩관심을갖기시작했고결국견학은무사히끝이났다. 상대에게상처를주는메시지전략 일반적인낙인 빈정거림 과거의일을들춤 부정적인비교 판단 ( 너는말이야메시지 ) 위협 메시지표현전달의방법 상황을통제하라 발음을정확히하라 효과적인의사소통과교수화법 181

적절한어휘를선택해서말하라 어법에맞게말하라 간결한문장으로말하라최대 10개단어로이루어진문장은쉽게이해할수있다. 최대 16개단어로이루어진문장은이해할수있다. 최대 22개단어로이루어진문장은아직이해할만하다. 22개단어이상으로이루어진문장은이해할수없다. 모든이용가능한단서를활용하라 개방적인태도로전달하라 상황에맞게메시지전달방법을선택하라 개인적자아의유형열린자아, 가려진자아, 숨겨진자아, 미지의자아 열린자아 : 자신에게도다른사람에게도알려진자아 가려진자아 : 자신에게는알려지지않았지만다른사람에게는알려진자아 숨겨진자아 : 자신에게는알려졌지만다른사람에게는알려지지않은자아 미지의자아 : 자신에게도다른사람에게도알려지지않은자아 부모, 아이, 성인 자신의내부에있는부모는부모가자신에게부여했던규율, 도덕적금언, 행동에대한지시등이모여이루어진것이다. 부모는 항상, 결코, 그만해라, 하지마라 등의단어를주로사용한다. 특히엄격한부모는 지겨운, 어리석은, 우스꽝스러운, 바보같은 과같은판단을하는단어들을사용한다. 지지적인부모는 완벽한, 환상적인, 뛰어난 과같은단어를사용한다. 아이는발견과감각에대한호기심으로가득하다. 그러나또한부모의명령에맞부딪치면서생긴모든거부, 비난, 부정적인느낌의결정체이다. 아이는 나는 를증오한다, 나는 를하고싶다, 왜그것을해야만되는거지? 라는문구를좋아한다. 올바르지않다는이야기를참지못하 182 바른국어생활

고, 거절을느끼면상처와분노의감정으로퇴행한다. 성인은아이로서의강렬한느낌이나욕구와부모의규율이나명령사이의긴장을조절한다. 성인은부모의말을경청하면서아이의요구와반응에주의를기울인다. 성인의입장에서하는대화는직접적이고솔직하다. 성인은설명하고, 질문하고, 가능성을평가하고, 알려진것과알려지지않은것, 진실된것과거짓된것을모두검토한다. 연습 다음의진술들이부모, 아이, 또는성인중어떤입장에서진술된것인지구별해보라. 1 난안갈거야. 더이상말하지마. 절대안가. 2 너는너무게을러. 달리할말이없구나. 3 서둘러. 우린늦었어. 4 너는 3시간동안이나여기있었는데하나도끝낸게없구나. 5 네가한가할때짐꾸리는것좀도와주면고맙겠는데. 6 왜내가항상일을더해야하지? 7 맥빠진모습으로돌아다니지말고어깨좀펴고, 삶을즐겨. 8 오늘은제발외식을하자. 9 넌그걸옷이라고입었니? 10 우리중한사람이오늘오후에쉴수있어. 해리스의규칙 자신의아이, 즉약함, 두려움, 그리고이러한느낌을표현하는기본적인방법을인식하는법을배워라. 자신의부모, 즉규칙, 명령, 고정관념, 그리고이러한명령들을표현하는기본적인방법을인식하는법을배워라. 존은수잔에게만약에늦을것같다면전화를하라는말을하려고 한다. 세가지자아상태에서어떻게표현할수있겠는가? 효과적인의사소통과교수화법 183

부모 : 성인 : 아이 : 데이비드가사장에게봉급인상을요구하려한다. 부모 : 성인 : 아이 : 부모와부모 A : 근로자들이모두뺀질거리면서일을안한단말이야. B : 맞아. 혐오감이들정도야. 아이와아이 A : 나는학교가끝나자마자집에곧바로가는게싫어. B : 정말그래. 재미있는걸하나도할수없잖아. A부모 B아이, B부모 A아이 A : 방으로음식을가지고들어오는것좀그만해. B : 한번에먹을수있을정도로만저녁을만들면내가이렇게밤새도록남은음식을먹지않아도되잖아. A아이 B부모, B아이 A부모 A : 나는프랑스영화를싫어하는데, 왜우린매번프랑스영화를보러가야하는거지? B : 만약당신이그런영화를좋아하지않는다면, 나는더이상당신이랑영화를보러갈이유가없어. A부모 B아이, B성인 A성인 A : 저끝도없는 TV 드라마에시간을낭비하지말고책좀읽을수없어? B : 오늘밤에는 TV를보는게더좋은데. A아이 B부모, B성인 A성인 A : 왜내가매번쓰레기를치워야하지? 왜당신은안하는거야? 난쓰 184 바른국어생활

레기치우기싫단말이야. B : 우리는의논해서각자할일을나누었잖아. 가능한한빨리쓰레기를 치워주면좋겠어. 자신이어떤자아상태에서의사소통을하고있는지인식하라. 자신이메시지를보내고있는대상의자아상태를인식하라. 다른사람의아이상태에민감하고, 아이를보호하고, 그아이가전달하는옳지않은메시지를인식하라. 자신의아이를보호하라. 다른사람이화가났거나공격을가하면안전하게감추어라. 대화중에벌을잘주는부모의상태를사용하지말라. 아무도그것을듣기좋아하지않으며, 사람들은옳지않다는공격을가해당신의아이를자극할것이다. 적당할때지지적인부모를사용하거나또는성인의상태를유지하라. 성인을통해서만문제나분쟁을해결하도록하라. 자신의부모와아이에귀를기울이되문제를풀때는성인을사용해의사소통하라. 자료를처리하는데성인의시간을할애하라. 대화를분석하기위해필요하다면숫자열을세라. 부모와아이가자신에게말하도록요구하는진술중에서정말로무엇을말해야하는지가려내라. 1.6. 비언어적의사소통 (1) 비언어적의사소통의특징비언어적의사소통은언어적의사소통을보완해주고강화해주는기능을한다. 언어적의사소통이말이라는음성언어에의해서전달되는청각적메시지의형태를취하는반면, 비언어적의사소통은표정이나몸짓이라는동작언어에의한시각적메시지의형태를취한다. 언어적의사소통은문화적이고지식적인성격이강한데비해비언어적의사소통은다분히무의식적이면서도본능적인성격이강하다. 효과적인의사소통과교수화법 185

(2) 비언어적의사소통의유형 침묵, 준언어 ( 음조, 강세, 말의빠르기, 목소리크기, 억양 ), 몸짓언어 ( 시선, 표정, 제스처, 자세, 신체접촉 ) 공간언어 2. 교수화법 2.1. 교수화법의개념과유형 교원화법중의하나로어떤교육내용을어떤학생에게전달하고자할때관련하는교수학습상의언어활동. 교수언어, 수업화법, 수업언어라고도한다. 정보전달화법, 질의응답화법, 설득화법, 칭찬화법, 질책화법준비언어, 진행언어 ( 도입언어, 계약언어 ), 내용언어 ( 목표언어, 동기유발언어, 해설언어, 문답언어 ), 마무리언어 / 강의도구언어 ( 표준언어, 준언어 ) 효율적지도교사 비효율적지도교사 1 가르침이즉시나온다. 더디게나온다. 2 자료를순서대로가르친다. 두서없이비조직적으로가르친다. 3 학습에초점하여지도한다. 주제와무관하게가르친다. 4 시종을조절한다. 시간조절에실패한다. 5 질문 : 단일질문을한다. 질문이복합적이다. 분석근거를요구한다. 비학구적질문을한다. 6 반응에따라피드백을한다. 학생반응을무시하거나조롱한다. 7 학구적칭찬을한다. 일반적, 비학구적칭찬을한다. 8 실습을행하게한다. 실습을하지않는다. 9 지침과숙제, 점검등을한다. 부적절한지침, 무과제, 무점검 10 순회하며학생을지원한다. 책상에만있고부적절하게순회한다. 11 인과, 적용, 원리지도한다. 그렇지않다. 12 가치판단의기준을유도한다. 그렇지않다. 13 요점을강조한다. 모호하게말한다. 14 열정을표현한다. 냉담하다. 15 미소와제스처를쓴다. 찡그리고무기력, 무표정하다. 16 비행을중지시킨다. 비행을통제하지못한다. 17 교훈적상황을유지한다. 교훈적기회를상실한다. 186 바른국어생활

2.2. 교수화법을위한고려사항 1) 문어와구어의차이점인식 2) 메타커뮤니케이션활성화 3) 학생의학습능력, 언어능력고려 4) 학생간의의사소통장려 2.3. 교수화법의구체적방법 (1) 교수내용의철저한준비 교수의세가지원리 : 명료성, 인내, 책임 (Highet :1951) 그첫째는명료성이다. 당신이무엇을가르치건간에그것을분명하게하라. 그것을햇빛처럼견고하고밝게하라. 당신자신에게하라는말이아니다. 그것은쉬운일이다. 그것이당신이가르치고있는사람에게분명하도록하라. 그것은어렵다. ( 중학교국어시간에서동요에대한학생들의발표를듣고교사가정리하고있다.) 선화공주님이밤마다서동을안으러갔다. 이런시죠. 모함이죠? 이렇게모함을하는것, 있지도않은이야기, 그것을가지고, 남을난처하게하는것, 이런걸참요라고합니다. (PPT 화면넘김 ) 성격동요적, 민요적, 직설적, 주술적. 어, 주술적아까지명법사, 이야기나오잖아요? 아까발표한조가참잘했습니다. 주술적이고, 참요적이다. 참요라는건두가지성격이있는데, 하나는남을헐뜯는것, 두번째는예언과암시의노래. 다음, 제재 (2) 학생의문제제기에서시작 문제의정의 - 가설설정 - 가설검증 - 결론도출 - 적용및일반화평가 ( 교사는 15세된학생들에게사과속의설탕과전분의변화를보여주는두개의그래프를살펴보도록하고있다.) 효과적인의사소통과교수화법 187

교사 : 그래프를살펴보고, 스스로질문을해봐. 학생 1 : 왜다시떨어지기시작하죠? 교사 : 그래, 누군가대답을해야할질문이구나. 또다른질문이있니? ( 잠깐쉬었다가 ) 두개의그래프가같은시기에떨어지니? 학생 2 : 아니요. 전분은설탕이떨어지기전에먼저떨어져요. 학생 3 : 한가지더있는데요, 전분이상승하고있는동안에설탕도상승하고있다가나중에떨어져요. 교사 : 그래, 관찰을잘했구나. 할수있으면이두개의좋은질문에대해대답해볼까? 학생 2 : 선생님, 두개의질문이요? 교사 : 그래, 전분이떨어지고있는데왜설탕은계속상승하고있는지, 그리고왜설탕은떨어지기시작하는지? (3) 개념어의사용 (4) 구체성과친밀성을갖춘설명 (5) 시청각자료의제시 ( 초등학교고학년공개수업에서토론을하기위해교사가뉴스를인터넷으로제시하였다.) 교사 : 먼저선생님이자료를제시해주겠어요. ( 인기가수의콘서트에참여하기위해열광하는 10대학생들에대해보도하는텔레비전뉴스였다. 학생들은진을치고기다리고, 학부모들이걱정이되어같이오고, 경찰들이동원되고, 그래서무사히끝났다는이야기였다.) 교사 : 잘보았어요. 좋아하는가수가나오니까열광했는데, 그럼이런팬클럽문화에대해자기의견을말해봅시다. 학생 1 : 저는팬클럽을, 팬클럽을, 팬클럽을무조건안좋다고생각합니다. 교사 : 또학생 2 : 저는팬클럽문화는우리에게바람직하다고생각합니다. 왜냐하면좋아하는연예인을한번쯤은좋아할수있다고생각합니다. 교사 : 또학생 3 : 저는팬클럽문화를바람직하다고생각합니다. 왜냐하면자기가좋아하는연예인을며칠씩기다리는것은자기권리이고자유라고생각하기때문입니다. 188 바른국어생활

교사 : 오늘주제에대해다양한입장이있네요. 그럼본격적으로토론해봅시다. ( 중학교국어시간에사실과의견을구분하며듣기연습을하고있다.) 교사 : 지금까지사실과의견을구분하는활동을해보았습니다. 이제여러분에게사실과의견을구분하는두번째활동을하기위해동영상을통해문장들을들려줄것입니다. 사실인문장들을찾아내었던학생들은의견인문장들을찾아내고, 의견인문장들을찾아내었던학생들은사실인문장들을찾아내세요. 두문장을구분하려면무엇을참고해야죠? 학생 : 기준표요. 교사 : 그래요. 우리가만들어놓은기준표를생각하면서동영상에서말하는문장들을잘들어보세요. 그리고그문장이사실인지의견인지구분하세요. ( 카드광고동영상제시 ) 교사 : 잘들었지요. 광고는여러분이텔레비전에서많이보았던것이라무슨내용인지잘알죠? 이제광고에나온문장들이사실인지아닌지모둠학생들과의논해보세요. 질문의유형 목적연습, 발전, 시험질문 내용 교육목표분류 사고의수준 사고의폭 인지과정 교수행동의이행 지식, 이해력, 적용력, 분석력, 종합력, 평가력에관한질문 구체적사고수준, 추상적사고수준, 창의적사고수준의질문 제한형, 확장형질문 개념적과정의질문, 경험적과정의질문, 평가적과정의질문, 형이상학적과정의질문도입질문, 초점화질문, 사고의차원을끌어올리는질문, 사고를확장시키는질문, 부가적인보조질문 효과적인의사소통과교수화법 189

질문과응답방법질문은교육화법의중추를이룬다. 따라서교사는수업을하기전에질문에대해철저히준비를해야한다. 질문을준비할때고려할점은질문의목적, 질문의유형, 질문의대상, 질문의양결정, 질문의배분, 질문과응답의간격등이다. 질문은확정성, 간결성, 명료성, 정확성, 용이성, 논리성을갖추어야한다. 70음절이내의단문으로질문해야한다. 응답을기다리는시간을 5초로연장해야한다. 학생의학습능력뿐만아니라정서적, 신체적상태를고려하여질문해야한다. 학생이응답을제대로못할경우에는조언을해야한다. 이때조언은개안성, 시사성, 유발성, 임상성, 포용성을갖춘것이어야한다. 190 바른국어생활

대화와인간관계 전정미 * 4) 1. 의사소통과대화 1.1. 말하기강좌는왜필요한가? 인간은언어능력을가지고있어서, 말하는방법을의도적으로가르치지않아도성장하는동안에자연스럽게말을배울수있다. 첫언어인울음으로생리적욕구를표출하면서점차높은단계로언어의수준이달라져간다. 그러므로교육수준이나생활수준이높아지고욕구의수준이높아질수록우리의말하기능력도점차높은수준을유지해야한다. 실제적으로기업의인사담당자들에게설문조사를한결과, 대학을졸업한신입사원들에게가장부족한업무능력이국어관련능력이고, 그가운데서도 표현능력 이가장부족하다고지적되었다. 따라서말하기능력은자연스럽게배운절차를따라나오는대로사용하는것만으로는부족하다는것을알수있다. 인간이이세상에서가장두려워하는것은무엇일까? 1977년도에나온상식백과라는책에의하면인간이가장두려워하는것 1 위는사람들앞에서말하기라고한다. 대부분의사람들은남들앞에서말하는것을어려워한다. 사회생활을하는인간에게있어서가장필요한말하기가누구에게나두려운요소라는것은말하기에대한교육과훈련이필요함을확인시켜주는것이다. * 상명대학교한국어문학과 대화와인간관계 191

1.2. 의사소통은어떤과정을통해이루어지는가? 화자와청자가말을주고받는과정을생각해보자. 화자는청자에게전하고자하는내용을언어기호라는일종의코드로바꾸는데, 이것을코드화 (encode) 라고한다. 한편청자는코드를해독함으로전달된내용을이해한다. 이것을코드해독 (decode) 이라한다. 그러므로코드화는개념을말소리로바꾸는것이고코드해독은말소리를개념으로바꾸는것이다. 이때전달되는언어기호의연속체를메시지 (message) 라고하고, 화자가코드화한메시지가전달되어청자가코드해독하는과정을의사소통이라고한다. 따라서의사소통이이루어지는과정은 < 그림 1> 과같이정리될수있다. ( 피드백 ) 화자청자 ( 개념 말소리 ) 소리내기 ------------------------ 듣기 ( 말소리 개념 ) 코드화메시지코드해독 < 그림 1> 의사소통의과정 인간의의사소통은언어를중심으로서로정보와의미를함께나누는과정이다. 의사소통은일방적인의사전달과이해과정이아니라상대와더불어협력적으로의미를구성하고이를공유해나가는과정이다. 아내 : 여보. 남편 : 응? 아내 : 이번휴가는우리좀푹쉬었다싶게좀쉬어봐요. 남편 : 좋지. 나도좀쉬고싶어. 그동안너무일에시달렸어. 아내 : 우리, 이번휴가는일상을좀벗어나서동남아여행이라도다녀와요. 남편 : 동남아여행? 그게쉬는거야? 괜히돈버리고시간쓰고몸만피곤하지. 작년에도휴가갔다가고생만잔뜩했잖아. 이번휴가 192 바른국어생활

만큼은아무것도하지말고집에서좀쉬자고. 난정말좀쉬어야해. 이러다쓰러지겠어. 아내 : 당신하고는정말대화가안돼요. 이창덕외, 삶과화법 중에서 의사소통행위로인해서사람들은다른사람들과더불어사회를이루고그안에서정보를교환하고축적해오면서오늘날과같은인류문화의바탕을마련할수있었다. 더욱이현대사회는다양한인간관계로인하여의사소통이차지하는비중이높아졌다. 1.3. 의사소통의방법에는어떤것이있는가? 의사소통의방법이란메시지가청자에게전달되는통로나수단과같은매개체를말한다. 메시지전달을위해하나의매개체를이용하기도하고, 여러매개체를이용하기도하는데, 인간이지닌오관을기초로한다. (1) 청각의존적인의사소통방법 1 말소리 2 심리적반향음 3 음향효과 4 목소리조절 (2) 시각의존적인의사소통의방법 1 문자 2 상징 3 수화 (3) 촉각의존적인의사소통의방법 1 악수나포옹 2 점자 3 태도마 대화와인간관계 193

수업과같은의사소통의상황에서도하나의방법이아니라여러가지의사소통의방법을활용하면수업에긍정적인결과를올릴수있다. 사람이학습에사용하는감각은시각 83%, 청각 11%, 후각 3.5%, 촉각 1.5% 라고한다. 그러므로수업에시청각자료등여러가지요소를제시하는것은학습목표를효과적으로달성하는데에크게도움을줄수있다. 1.4. 대화의정의를알아보자. 우리말큰사전 에서는대화를 서로마주대하여주고받는말 이라고정의하고있다. 대화란일상생활에서두사람이상이서로대하여생각과느낌을표현하고이해하는상호적인언어활동을말하며, 사람이사용하는언어활동가운데가장기본이되는요소이다. 두사람이상의대화참여자가자유로이화자와청자의역할을바꾸면서집약적으로상호작용을하는것이대화이다. 1.5. 대화의요소는무엇인가? 대화도위의 < 그림 1> 과같은의사소통의과정속에서이루어지며,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말하였는가하는것이중심이된다. 누가 - 화자 누구에게 - 청자 무엇을 - 메시지 1.6. 화자와청자의역할은고정되어있는가? 대화는화자와청자가언어를중심으로서로정보와의미를함께나누는과정이다. 따라서화자와청자는대화를수행하는주체이다. 화자는대화의필요를느끼고대화를위한경로를선택하고자신의기억이나과거의경험 194 바른국어생활

을이용해서메시지를구성한다. 청자는전달된기호를해독하기위해자신의기억이나과거의경험을이용하고, 정보를저장하며적절한피드백을보낸다. 기본적으로화자는메시지를보내는사람이고, 청자는메시지를받는사람이지만, 이역할은고정적으로결정된역할이아니고, 상황에따라서유동적이다. 대화에서지금이야기되는화제를계속이어감과동시에상대방의이야기를잘경청하고응대어를구사하여그와관련된이야기를진행시켜나가는것을토대로하여, 화자와청자의역할은항상순환되고있다. 따라서대화에서말하며듣고, 들으며말하는역할이계속바뀐다. 그러나사람은누구나자기중심적이어서대화에참여하게되면자기중심적욕구에빠지기가쉽다. 화자의관점에서생각할때와청자의관점에서생각할때요구하는것이달라진다. 1.7. 대화참여자의자기중심적욕구란무엇인가? 대화참여자는화자의관점에서생각할때와청자의관점에서생각할때요구하는것이달라진다. 말을하는화자는가능한한쉽고, 편하고, 간단하게말하는경제성의원리를추구하며, 어떻게말하든지상대방이잘이해할것이라고생각한다. 거기에비해서청자가되면뜻을식별해야하고, 의도를파악해야하기때문에구별성의원리를추구하며어떻게든상대방이분명하고이해하기쉽게말해주기를바란다. 또한화자는자기가말하고싶은것만말하려고하고, 청자는듣고싶은것만들으려한다. 이러한화자와청자사이의대립은대화의기본적인배경이된다. 따라서어떻게자기중심적이되려고하는욕구를조절해서상대방의욕구를충족시킬수있는방향으로전환하느냐하는것은바람직한화법에필수적인전제가된다. 가장이상적인화자는청자의관점을가장잘고려하는화자이고, 가장이상적인청자는화자의관점을가장잘고려하는청자이다. 대화와인간관계 195

1.8. 메시지가찰흙이라고? 메시지는말에의해전달되는정보내용을말한다. 위의 < 그림 1> 에서메시지는화자에게서청자에게로어떤경로를통해전달되는대상체로표현되었지만, 실제로사람들이메시지를통해파악하는의미는과거의경험과그정보를어떻게통합시키느냐에달려있다. 정보는벽돌처럼단단한모습으로고정되어서청자에게도그모습대로전달되는요소가아니고청자의필요나욕구에따라찰흙과같이모양이쉽게바뀔수있는것이다. 따라서같은메시지라도화자와청자사이의관계나과거의경험등에따라달리전달된다. 대화를하면서실패하는원인가운데하나는대화를주사처럼생각하는것이다. 다시말해, 어떤증상에대해서처방을하고, 그것을그대로상대방에게투여하기만하면효력이발생할것이라고생각하는것이다. 그러나메시지는주사약과는달라서말의효과는화자가무엇을말했느냐에따라결정되는것이아니다. 따라서화자는청자가자신의의도대로메시지를받아들일수있도록지속적인노력을하여야한다. 메시지를구성하기전에생각해보았나요? 메시지의내용을구성하기위해서는문법적지식과청자에대한지식, 상황에대한지식이필요하다 (Reardon 1987). 2. 이상적인대화참여자되기 2.1. 대화와인간관계는어떤관련성이있는가? 똑같은내용을전달한다고하더라도우리가메시지를구성하는방법에따라상대방의기분이좋아질수도있고나빠질수도있다. 또한, 상대방에게정확한정보를제공할수도있고, 오해를하게할수도있다. 이와같은차이 196 바른국어생활

는모두메시지를전달하는화자가자신의의도를어떤방식으로표현하느냐에따라달라진다. 음성언어뿐만아니라비언어적으로이루어지는눈빛, 손짓, 목소리, 자세등과같은요소들도메시지를구성하는요소가된다. 따라서내가신호를구성하는방식과다른사람이신호를구성하는방식이어떻게다른지를이해하고, 서로다른신호의방식을어떻게이해하고수용할것인가를실천하는것이대화를통해인간관계의측면을향상시키는바탕이된다. 2.2. 대화상대방과거리를유지한다는것은무엇인가? 모든사람은남에게방해받고싶지않은자신만의고유한영역에해당하는독립적인영역과다른사람과일정한인간관계를유지할수있는유대관계의영역을가지고있다. 그래서고립을피해상대방에게가까이다가가다가도자기만의독립된자리를필요로하는양면성을가지고있고, 이러한양면성이대화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 화자의관점을고려하고, 청자의관점을고려한다는것은상대방에게적절한 ( 심리적 ) 거리를유지해주는것에서부터출발한다. 독립을유지하려는사람에게여러차례친절한말을하면서다가가는것은오히려상대방을더욱움추려들게하는결과를가져올것이다. 상대방이자기의독립적영역을침범하고있다고받아들이기때문이다. 이와는달리유대관계를맺고싶어하는사람에게는별로중요한정보가없어도일상적인이야기나잡담을주고받는사람들은가까운관계를유지할수가있다. 인간의두가지측면 : 독립과유대관계 인간관계에서고려해야할두가지거리 : 심리적거리, 물리적거리 대화와인간관계 197

2.3. 긍정적인인간관계를만드는교사의화법 교사는학생들의학문적성취를돕는역할뿐만아니라학생들이올바른인간으로성장할수있도록돕는역할도해야한다. 사표 ( 師表 ) 라는말은교사가학생들의모범이되어야하는존재임을강조하는말이라고할수있다. 그러나사표라고하여권위적이고표본적인대상임을강조하는것이아니다. 세상의변화속도에따라가지못하거나가치관의변화에서오는갈등, 좌절등을경험하는학생들에게교사는올바른방향을제시할수있어야한다. 이때요구되는것이학생들과의긍정적인인간관계이다. 긍정적인인간관계를바탕으로이루어지는교사의화법은학생들을존중하며그들과공감하며그들의말에귀를기울인다. (1) 존중의대화 - 정중어법 정중어법이란대화참여자들사이에서공손하고예절바르게주고받는말의태도를말한다. 공손하다는것은남에대해너그럽고, 겸손하고, 동정적이다라는특징을포함하고있다. 정중어법의가장기본적인규칙은 상대방에게정중하지않은표현은최소화하고, 정중한표현은최대화하라. 는것이다 (Leech, 1983). A: 선생님, 저녁어디서사주실거예요? B: 오늘은특별한날이니까윤호네가결정해. TV 시트콤 거침없이하이킥 중에서 (2) 배려의대화 - 나 - 전달법 나-전달법이란주어를일인칭인 나 로시작하여이야기하는대화방법이다. 대부분대화를가로막는대화의걸림돌들은주어가 너 로시작하는 너전달법 이다. 198 바른국어생활

학생 : 선생님, 이상하게요즘제가자꾸아파요. 명령 : 너그래도수업부터들어라. 경고 : 너그렇게요령만부리다너한번제대로혼난다? 충고 : 너그러게운동도몸상태봐가며하라고그랬지? 훈계 : 너아무리피곤해도해야할일을먼저할줄알아야지. 설득 : 너의문제점은공부를싫어하시는거야. 비평 : 너그런식으로지내면어떻게성적이오르겠니? 분석 : 너어제또운동했구나. 그러니까피곤하지요. 동정 : 저런, 너무안됐다. 불쌍한것. 쯧쯧쯧. 캐묻기 : 왜? 어디많이아픈거아냐? 집에뭐문제있니? 너 가주어가되는말은상대방을비난하는것처럼들릴수가있다. 따라서이런비난의느낌이드는말보다는그상황에서자신이느끼는감정을표현하는것이훨씬바람직하다. 특히나전달법은아직성숙하지않은학생이나자녀와이야기할때효과적인대화방법이다. 부모가피곤한상태에서, 자녀가계속놀아주기를바라는상황 내가너무피곤해서놀아줄수없구나. ( 아빠는피곤하시다 ) 너는왜이렇게나를못살게하니? ( 나는나쁜아이다 ) 나 - 전달법을말하는방법은다음과같다. ㄱ. 비난하지않으면서문제가되는상황만을있는그대로전달한다. 네옷이땅바닥에있구나. ( ) 네방은왜늘이모양이야? 이게사람방이니? ( ) ㄴ. 문제가된상황으로인한영향을구체적으로표현한다. 나는옷장을정리하느라고많은시간을써야한단다. 대화와인간관계 199

ㄷ. 그결과에대한느낌이나감정을표현한다. 나는화가난단다. ( 또는힘이든단다 ). 나-전달법은 너 의문제를 나 의관점으로바꾸어서말하는방법이기때문에상대방의기분을상하게하지않으면서도자신의심정이나상태를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방법이된다. 토요일오후, 아내가오랜만에친구들과점심약속이있다고외출을하 였는데, 아무런연락도없이어두워져서집에돌아왔다. 현관에들어서 는아내에게남편은다음과같이말한다. ㄱ. 남편 : 당신뭐하고다니는사람이야? 점심한끼먹는데이렇게시간이많이걸려? 하여간나가면들어올생각을안하지. 아내 : 오래간만에친구들만나다보면늦을수도있지. 그러는당신은안늦어? 허구한날늦으면서. 참나. ㄴ. 남편 : 왜이렇게늦었어? 연락도없이늦게오니까 ( 상대방의행동 ) 걱정이되잖아. ( 나의느낌 ). 아이들도엄마만찾아서힘들었단말이야.( 결과 ) 아내 : 걱정했어? 친구들만나는거알고있으니까연락할생각을못했네. 걱정할줄은몰랐어. 미리연락을할걸그랬네. 아이들하고많이힘들었지? (3) 공감의대화 - 공감적경청 누군가의이야기를듣고난직후에사람들은자신들이들은것의약반정도만기억한다. 그리고 8시간내에자기가들은것의 1/3에서 1/2을잊어버린다. 두달후에는들은것의 25% 만기억한다. 미국인은평균하루의 50~ 80% 를듣는데쓰지만그중반만적극적으로청취하고, 그중에서 25% 만이해하고, 기억은그보다더적게한다고한다. 듣기는숨쉬는것과같은자연적인과정이라고생각하여따로배울필요가없다고생각하는사람이 200 바른국어생활

있다. 그러나듣기도말하기, 쓰기, 읽기처럼기술이필요하고, 학습해야한다. 다음은듣기의다섯단계이다. ㄱ. 그사람의말을무시하는것으로, 실제로는전혀듣지않는다. ㄴ. 경청의표지를사용하면서듣는척만한다. ㄷ. 선택적으로듣는것으로, 대화에서어느특정한부분만을듣는다. ㄹ. 신중한경청으로상대방의이야기에주의를기울이고, 그말에총력을기울여서듣는다. ㅁ. 가장고도의수준에서이루어지는듣기인공감적경청을한다. 공감적경청은먼저경청해서이해하려고노력하는대화방법이다. 공감적경청은이해하려는의도를가지고경청하는것이다. 상대방에게많이말하기보다는상대방이나에게어떤말을하는지들어주는것이다. 내가먼저상대방을이해하는것, 곧진정한이해를추구하는것이다. 공감적경청을하는경우우리는상대방의말을귀로들을뿐만아니라, 동시에눈과가슴으로듣게된다. 공감적경청의방법으로다른사람의말을들을때는어떤메시지도준비할필요가없다. 단지상대방이말한메시지를다시반복하거나, 상대방의말을확인하는언어적인반응만을하면된다. ㄱ. 상대방의메시지를다시반복하거나, 확인하는종류의언어적반응 학생 : ( 열에받쳐 ) 그녀석이어떻게 100점을받은줄아세요? 내노트를훔쳐갔다구요. 교사 : 그녀석이네노트를훔쳐갔구나. 학생 : 그뿐인줄아세요? 그래서저는노트한번못보고시험을쳐야했다구요. 그런데도저는그일에대해한마디꺼내보지도못했어요. 교사 : 부당한일인데도어떻게할수없었다는사실에더욱화가났구나. 학생 : 네. 그래요, 선생님. 이제야속이후련해요. 대화와인간관계 201

ㄴ. 상대방의메시지재구성하기 학생 : ( 조용하게 ) 내생각과는다르게행동하고있는나를발견하면참을수가없어요. 교사 : 겉과속이다르다고생각할때특히화가나는모양이구나. 학생 : 네, 정말그래요. 안그러려고해도자꾸만생각과다른행동을해요. 선생님, 제가정말이중인격자인가요? 여기서중요한것은공감적경청을나타내는표지는어말에붙는어미 - 구나 에의해나타난다는것이다. -구나 는대화체에서화자중심적기능을가지는데, 이것은청자에대하여말하는상황에서도화자중심적관점으로말하기때문에청자의부담을줄여줄수있는표지가된다. 청자의부담을줄여주는것은상대방의체면이상하는것을막아주어정중어법을준수하는효과도있다. 따라서 -구나 를사용하는것은높임말을사용하지않고도상대방에게정중어법을실현할수있는좋은방법이된다. 2.4. 사람은달라도너무나다르다. (1) 화성에서온남성, 금성에서온여성 일반적으로남성들은독립을유지하기원하고, 여성들은유대관계를유지하기원하는경향이있다 (Tannen 1986). 그래서남성들의대화는정보전달을주기능으로하는것에비해여성들의대화는친교유지를주기능으로한다는것이다. 이러한차이를고려하는것이이상적인화자와이상적인청자가될수있는방법이되기도한다. 집에돌아와별다른말을하지않는남편이아내에게관심이없거나, 집안일에흥미가없기때문에말을하지않는것이아니라단지정보를중심으로말하는언어습관때문임을이해할수있고, 잡담처럼보이는이야기를오래도록주고받고있는여성들끼리의대화를수다를떤다는편견으로서가아니라친교유지의수단으로이해할수있을때, 오해가없는대화가이루어질수있다. 202 바른국어생활

아내 : 오늘밖에서별일없었어? 남편 : 응. 아내 : 난오늘신발하나샀어. 이거봐. 예쁘지? 남편 : 응, 좋은데. 아내 : 이거얼마에샀는지알아? 남편 : 얼만데? 아내 : 이거원래 5만원하는건데, 만오천원밖에안줬어. 남편 : 거기신문좀줘봐. 아내 :. 남편 : 아, 참. 이번금요일저녁에우리회사사람들우리집에온다. 아내 : 뭐? 우리집에온다고? 남편 : 응. 아내 : 이번금요일에? 왜? 남편 : 집들이를안했잖아. 한열명정도올거야. 아내 : 그럼미리의논이라도좀하지. 나그날동창회있는데. 남편 : 다들그날밖에시간이없대. 그리고그런일까지내가당신한테허락을받아야해? 아내 : 누가허락받으랬어? 말이라도해주면좀좋아? 남편 : 지금말하잖아. 어쨌든그렇게알고준비해. 아내 : 난몰라. 당신이알아서준비해. 중국집에시키든지. 남편 : 당신도대체왜이래? 이현호외, 대화와인간관계의기초 중에서 (2) 말을듣지않는남성, 지도를읽지못하는여성 남성과여성은두뇌의구조자체가다르다. 남성의두뇌는단일한구조로이루어져있지만여성의두뇌는다중구조로이루어져있다. 이런두뇌구조의차이가남성과여성의생활태도의차이, 대화습관의차이를만든다. 남성은한번에하나씩밖에못한다 : 남자의두뇌는특화되어있고구획화되어있다. 우뇌와좌뇌의연결이활성화되어있지않기때문이다. 남성이 대화와인간관계 203

신문을읽고있을때그의두뇌를스캐닝해보면, 거의귀머거리상태임을발견할것이다. 그러나대부분의여성들은걸어다니거나이런저런화제에대해얘기하면서양치질도하고전화도받지만남성은이를닦을때는이닦는일만생각한다. 여성은간접화법을좋아하고남성은직접화법을좋아한다 : 여성의두뇌는과정지향적이고그들은의사소통의과정을즐긴다. 하지만남성들은여성의다중트랙의간접화법을제대로이해하지못한다. 남성이사용하는문장은짧고, 직접적이고, 해결지향적이기때문이다. 상대방에대한배려, 곧자기중심적인욕구에서벗어나서상대방과의적절한거리를조절하고, 상대방의대화습관을이해하는태도가이상적인대화참여자가될수있는가장기본적인요건이다. 특히상대적으로우월한위치에있는교사는늘학생의입장을배려하고학생의체면을세워주기위해노력해야한다. 이와같은배려가바탕이될때인간적인신뢰가만들어질수있다. 3. 대화는음성언어로만이루어질까? 대화가언제나음성언어를통해서만이루어지는것은아니다. 상황에따라서는전달하는말보다어떤목소리로말하는지또는얼굴표정이나몸짓을어떻게하고있느냐가말의의미를결정하기도한다. 잘했다, 잘했어. 의사소통은언어적인것에의하여 30~35 % 정도가전달되며 65~70 % 는비언어적인요소에의존한다는연구결과도있기때문에사람을정확하게이해하기위해서는반드시상대방이무언으로보여주는다양한동작언어들을읽을수있어야한다. 204 바른국어생활

3.1. 목소리는변할수있는가? 사람의목소리는상황에따라서크기, 높낮이, 빠르기등을다르게하여사용할수있다. 친구에게비밀이야기를할때에는자신도모르게목소리의크기가작고낮아진다. 운동경기를보며응원을하고있다면평소보다훨씬더크고높은소리의목소리를내게된다. 또한위급한일이생긴경우에는평소말하는속도보다훨씬빠르게이야기하게된다. 목소리의특성은습관적이기도하다. 자신이살아온환경과무관하지않다는것이다. 목소리가큰식구와함께사는사람은자신도모르게크고높은소리로말하게된다. 그런데문제는이런목소리를가진사람은작고낮은목소리를가진사람과이야기를하면상대방의소리가잘들리지않는것처럼여긴다. 이처럼서로상대방의목소리가잘들리지않는다고생각하면대화가원만하게이루어지기는어렵다. 가 : 조용히말해도될걸, 왜그렇게소리를질러? 나 : 내가언제소리를질렀다고그래? 정말소리한번질러볼까? 낮잠을자고있는데가깝게지내는친구가전화를했다. 어떤목소리로말할까? 우아한레스토랑에서멋진이성과만났다. 이럴때는어떤목소리로말할까? 두목소리의차이는무엇일까? 듣기좋은목소리는분명다른사람을기분좋게만든다. 뿐만아니라사람들은듣기좋은목소리를가진사람에게호감을갖기도한다. 편안하면서도친근한느낌을주는목소리는그사람자체에대해관심과호감을갖게하는요소가된다. 3.2. 눈으로무슨말을할까? 사람의얼굴을보면가장중요한몫을차지하는것이눈이다. 사람들은언제, 어떻게다른사람의눈과마주쳐야하는가에대해신경을쓴다. 눈은의사소통의흐름을규제하기도하고, 반응을전달하며, 감정을표현하며, 상대방과의관계를나타내주는역할을한다. 눈은예로부터마음의거울이라고 대화와인간관계 205

하였는데, 바로눈의이러한기능때문이다. 상대방과눈이마주치는경우에말하고싶은내용이있으면계속해서시선을맞추고있지만그렇지않은경우에는얼른시선을피해모른척한다. 시선이마주칠때 왜? 또는 나? 와같은반문을하는것은상대방이뭔가하고싶은말이있어나를쳐다보는것이라고생각하기때문이다. 상대방과대화를원하는신호로우리는시선을마주친다. 그러나상대방의이야기가듣고싶지않거나지루할때는자신도모르게상대의시선을피하게된다. 특히, 수업시간에자신도모르게눈꺼풀이덮이는현상은수업내용에흥미가없거나지루하기때문에일어나는안타까운현상이다. 문화에따라눈마주침은서로다른의미를갖는다. 미국문화권에서는대화를나눌때상대방의눈을똑똑히들여다보는것을성실하고진지한태도로여긴다. 미국에서는교수와학생이대화할때학생이교수의눈을평상시보다조금더오래마주보면존경과애정의표시로생각한다. 그러나우리나라나일본에서는나이가위인사람과대화를나눌때똑똑히뚫어지게보는것은오히려무례한사람으로여긴다. 눈을통한의사소통은문화권에따라의미가다르게해석되는경우가있으므로, 다른문화권의사람과대화할때는이런점도고려해야한다. 또한대화도중시선을너무피하면관심이없거나집중하지않거나불신을나타내므로부정적으로보일수도있다. 그리고눈의접촉을피하는사람을정직하지못한사람으로여기게되기도한다. 드라마에서상대방의진심을알고싶어하는상황에 내눈똑똑히보고말해. 라는대사가나오는것도눈을통해상대방의마음을읽으려는마음에서나오는말일것이다. 그러나상대방이눈도깜박거리지않고뚫어지게쳐다보면눈을어디에두어야할지어떤태도를취해야할지여간불편하고부담스러운것이아니다. 모든사람이나만쳐다보고있는것은절대아니지만나와시선이마주치는대화상대자와는편안하게대화할수있도록상대방을배려하는자세가필요하다. 206 바른국어생활

3.3. 얼굴은무엇을말하고있는가? 표정은언어를대신해서메시지를전달하는중요한역할을한다. 특히음성언어에의한메시지전달이충분하지못한경우에표정은자신의감정이나반응을전달하거나상대방의감정, 태도, 반응을파악하는데중요한역할을한다고말할수있다. 사람들의얼굴표정속에는한개인의모든정보 ( 마음의상태, 특성, 건강, 개인성, 사회적위치, 경제적인능력, 그리고내가좋아하는것과생활에대한기대감등 ) 가들어있으므로, 그사람의표정을얼마나정확하게읽어내는가가성공적인의사소통의지름길이되기도한다. 서양사람들은우리나라사람들을두고표정이무뚝뚝하다는지적을하곤한다. 낯선사람에게길을물을때, 또그것을대답할때, 심지어결혼식같이즐거운행사에서도웃음은절제되어있다. 우리에게는 혼인할때신부가웃으면딸을낳는다 와같은말이있어특히여성에게는웃음을금기시하는풍토마저있었다. 소설속에서도여성의웃음은성적인매력을발산하는도구로그려지면서웃음이많으면품행이좋지못한것으로여겨지기까지했다. 그러나웃음만큼좋은의사소통방법도없다. 열마디말을하는것보다자연스러운웃음으로상대방에게호감을주는것이더효과적인경우가많다. 상대방에게좋은인상을준다는것은효과적인대화의출발점이라고할수있다. 3.4. 몸짓을읽으면사람이재미있다. 몸짓은신체의움직임에의한비언어적의사소통행위이다. 이러한비언어적행동은누구에게나공통된욕구나필요성에의해서유발되기때문에각문화사이에유사성을찾아볼수있다. 울고, 웃고, 화날때펄펄뛰는일, 손들어인사하기, 배가아프면배를만지는시늉을하는행위등은보편적인행동이라할수있다. 그러나몸짓은의사소통행위속에서배우게되므로문화마다상당히차이가있다. 대화와인간관계 207

(1) 엄지손가락은늘최고인가? 손가락움직임은문화권마다여러가지다른의미를가질수있다. 한국에서나일본에서는엄지손가락과둘째손가락으로동그라미를만들면돈을나타내지만미국에서는 O.K" 나 "Good" 을의미하고프랑스남부지방에서는부정적인의미를가지고있다. 또한엄지손가락을올릴경우미국에서는진행되는상황에대한기대의표시지만영국인들에게는성공의표시이고한국인이나일본인들에게는 우두머리 혹은최고라는말을의미한다. 하지만인도일부지방에서이러한행위는무례한표시가되기때문에엄지손가락을위로올렸다간한바탕싸움이붙고만다고한다. 손바닥을벌리는것은결백, 정직, 충실과복종을의미한다. 사람들이사용하는두가지기본손바닥을사용한자세가있다. 순종적인손짓권위적인손짓우세한손짓 하나는손바닥을위로향하게하는것인데이행위는거지가돈이나음식을요구하는것과같은특징을보여준다. 두번째는손바닥을아래로향하게하는것이다. 그가정직한지못한지의여부를보는방법은손바닥의모습으로알수있다. 누군가에게자신의결백함을보이고싶을때사람들은자신의손바닥을드러내게된다. (2) 다리를꼬고이야기하지는않나요? 다리를꼰자세는부정적이거나방어적인태도를나타낸다. 가슴에팔을 자로얹는것과마찬가지로신체를보호하기위한행동이며초조함이나방어적인태도로인식된다. 경우에다라서는지루하다거나상대방에대한논쟁적인태도를나타내기도한다. 208 바른국어생활

(3) 악수할때손등을보이나요? 악수하는것은기원전석기시대의원시인들이행하였던행위이다. 현대의대부분영어권나라에서는악수가인사의대표적인형태로사용되고있다. 그런데악수할때내미는손의모양은상대방에대한심리적인태도를보여준다. 손등이보이도록손을내미는것은매우지배적인성향을가지고있음을나타내며반대로손바닥이위로보이도록손을내미는경우는타협이나순종을의미한다. 우월감을 나타내는 악 수 순종적인악수 (4) 얼마나가까이갈수있는가? 어떤사람은가까운곳에있는것이더편한데어떤사람은너무가까이다가오면자꾸피하게된다. 무의식적으로우리는다른사람들과편안한거리를유지하고자한다. 1친밀한거리 (15cm~46cm) : 자신의소유물처럼보호하는지역이므로오로지정서적으로가까운사람만이그안으로들어가는것이허락된다. 2 개인적거리 (46cm~1.2m) : 친구사이나직장에서동료들과지낼때다른사람과떨어져있는거리이다. 3 사회적거리 (1.2m~3.6m) : 낯선사람이나배달원, 가게주인, 새로온종업원과같이잘모르는사람들과유지하는거리이다. 4 공공적거리 (3.6m 이상 ) : 많은사람들앞에서연설할때편안하게느끼는거리이다. 대화와인간관계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