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기획시리즈 IT 융합 ICT 기반의융합형혁신클러스터인 Tech city UK 의성공요인및시사점 원상호 NIPA AICT 융합확산팀수석연구원 shwoen@nipa.kr 1. 서론 2. 지원프로그램및활동 3. 주요성과 4. 성공요인분석 5. 시사점 1. 서론세계적으로저성장기조가장기화되면서신흥개발도상국뿐만아니라선진국들까지도창업 (start-up) 육성과성장 (fast-growing) 지원정책을경쟁적으로쏟아내고있다. 또한, 장기적으로기업이창업을발판으로지속적으로성장할수있는토양을구축하기위한산업생태계로클러스터정책이계속되고있다. 최근유럽에서최고의 ICT 기반의융합형허브클러스터로성장하며주목받고있는영국의테크시티 (Tech City UK) 의탄생과성장과정및최근까지의성과에대해서알아보고, 성공요인의분석을통해국내 ICT 융합기반의클러스터정책에대한정책적시사점을찾고자한다. 가. 추진배경영국의테크시티출범은 5 년전인 2010 년 11 월 4 일에 David Cameron 총리가미국의실리콘밸리에대항해서세계를선도하는기술혁신도시를런던동부지역에건설하기위한장기적인미래전략을선언하면서시작되었다. 영국총리는그날연설에서현재실리콘밸리가기술과혁신에있어세계를주도하고있다고전제하고우리가그도전자가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 이미 100 여개의기술중심기업들이자생적으로성장하고있던런 * 본내용과관련된사항은 NIPA ICT 융합확산팀원상호수석연구원 (E-mail: shwoen@nipa.kr) 에게문의하시기바랍니다. ** 본내용은필자의주관적인의견이며 IITP 의공식적인입장이아님을밝힙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3
주간기술동향 2016. 1. 20. 던동부의쇼디치 (Shoreditch) 지역을미래클러스터로선정한다고발표했다. 이곳은올림픽공원주변의편의시설과가까운지하철, 공항접근성등을갖추고있고, 역동적인업무환경및확장성과잠재력을확보하고있다고그배경을설명했다. 한편, 지난정부에서정부주도의하향식정책의과오를되새김과동시에실리콘밸리에서는중앙정부의대규모계획이없었다는정책적교훈을명심해야된다고언급하고, 창업과우수인력유치를위한비자제도개선과인터넷시대에맞는혁신적인지식재산권제도의혁신등에대해추가적인방향도제안을했다 [1]. Our ambition is to bring together the creativity and energy of Shoreditch and the incredible possibilities of the Olympic Park to help make East London one of the world s great technology centres. - David Cameron, 4th November 2010 - 한편, 영국정부는기술혁신을위한청사진 (Blueprint for Technology) 을같이발표하면서세계속에서가장뛰어난혁신적기술기업의성장환경을만들어가기위한기업투자의틀, 경쟁우위유지를위한잠재력확보, 손쉬운창업과혁신의융성등의방향과메시지도널리알렸다 [2]. 나. 구성및운영영국의테크시티조직은민간부문의사고방식을가진공공부문의비영리단체로 ICT 기업과창업가들을위한최적의비즈니스환경을구축하고영국전역으로확산시키는목표를두고있다. 다양한지원프로그램과정책을통해모든성장단계의기업들과런던및영국모든도시의 ICT 기업들의성장을지원하고있다. 정부부처인문화매체체육부 (Department for Culture, Media & Sport) 에서영국기술전략위원회 (Innovate UK) 를통해자금을지원받고있다. 2015~2016 년에는 220 만파운드규모의재원으로다양한지원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고, IT 비즈니스커뮤니티운영을위한후원도받고있다 [3]. 2. 지원프로그램및활동 가. 교육아카데미 교육아카데미 (Digital Business Academy) 는 2014 년 11 월부터운영하기시작해서 현재까지영국전역에서 2 만여명이등록하면서인기를누리고있고, 누구나접근할수 14 www.iitp.kr
기획시리즈 IT 융합 있는세계최초로정부지원의온라인 IT 비즈니스교육플랫폼이다. 현재 Size up your idea 등 11 개의교육과정이무료로제공되고있으며, 기존에 UCL 과 Cambridge Judge Business School 에서참여하여교육프로그램을개발하였고, 신규과정을 Founder Centric 과 Valuable Content 가개발하여운영되고있다. 나. Future Fifty Future Fifty 프로그램은영국의성장단계에있는상위 50 개 IT 기업을대상으로테크시티팀의지원을받는다. 이프로그램은 2013 년부터시작되어공공부문과민간부분의전문성, 영국기관투자자들과의네트워크형성, IPO 준비, M&A 및해외진출의기반구축과급성장을위한맞춤형지원등을선정기업에게제공한다. 구체적인지원혜택으로 1 기업홍보와기관투자자에대한연계를통한기업가치향상지원, 2 자본시장에서기술확보까지전문적인맞춤형조언을제공하는민간부문의파트너의지원을받을수있고, 3 영국정부의기업지원서비스의핵심연계지원, 4 영국과해외의주요인사들과영국내에역동적이고고성장 IT 기업들과의네트워크구축등의지원을받는다. 지원자격으로는 IT < 자료 >: http://futurefifty.com/wp-content/uploads/2015/10/screen-shot-2015-10-21-at-13.27.26.png ( 그림 1) Future Fifty 프로그램주요성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5
주간기술동향 2016. 1. 20. 서비스및제조기업, 전년도순매출이 300 만에서 3,000 만파운드사이에있는기업, 최근 2 년간순매출기준으로최소 30% 이상의연평균성장을갖춘기업, 본사가반드시영국에있어야한다. 이프로그램에참여했던대표적인기업으로 Skyscanner, Zoopla 등이있다. 2013 년 Future Fifty 프로그램시행이후에참여기업들은현재 7 억 9,100 만파운드의자금을조성하였고 170 여개국가에서활동하고 5 개기업이인수되었다. 졸업기업을포함해서 1 만 7,000 여명의고용창출성과를올렸다. 2015 년 11 월에는 15 개기업이졸업을하고새롭게 15 개기업이신규로선정되는등활발하게운영되고있다 [4]. 다. 기업유치프로그램 (HQ-UK) 영국의런던을세계최고 ICT 비즈니스의국제허브도시로만들기위한지원프로그램이다. 해외각지에서활동중인 IC 기술기업의본사 (Headquarter) 를영국에유치하기위한활동으로기업혁신기술부 (Department for Business Innovation & Skills), 무역투자부 (UK Trade & Investment), 문화매체체육부 (Department for Culture Media & Sport) 등 3 개부처가공동으로지원하고테크시티가전담하며밀착지원을하고있다. ICT 비즈니스를하는데있어영국의장점을부각시키고세금문제에서출입국, 통신인프라, 사무공간제안까지패키지형태로기업유치상담지원을하고있다 [5]. 라. Tech Nation 및 Tech City UK Cluster Alliance 2013 년 4 월에영국의테크시티중심으로영국의 20 여개지역클러스터관계자들과처음으로기술및비즈니스클러스터위원회 (Technology and Business Cluster Summit) 를함께개최했다. 이활동으로영국기술클러스터연합 (UK Tech Cluster Alliance) 1) 을결성하고디지털경제성장을촉진하기위해지역별전문성을결집시켜나가는데노력해왔다 [6]. 또한, 영국내디지털혁신과연계된그룹들과협력기회를제공하고성공사례등을공유함으로써디지털비즈니스의성장을촉진하는데목표를두고있다. 테크시티는영국전역에흩어진주요지역에 21 개의클러스터들과협력하고확산하기위한커뮤니티활동으로 Tech Nation 을구축하였다. Tech Nation 은영국 IT 산업의지 1) 2015 년 12 월까지참여하고있는클러스터도시는 Edinburgh, Belfast, Manchester, Liverpool, Sheffield, Leeds, Hull, North East(Newcastle and Sunderland), Birmingham, Bristol & Bath, Oxford, Cardiff, Cambridge, Norwich, Brighton, Bournemouth 등이다. 16 www.iitp.kr
기획시리즈 IT 융합 리적분포와성격을이해하고영국내각클러스터별로전문분야와기술역량을평가하며, 정책, 투자및협력활동등의정보를제공하고공유하는데목표를두고있다 [7]. 또한, 해외의우수인재를유입시키고창업을촉진하기위한새로운비자제도인 Tech Nation Visa Scheme(Tier 1 Exceptional Talent) 개정하고새로운비자신청자격기준을마련하여 2015 년 10 월 16 일부터시행하고있다. 이번개정으로비 EU 권의뛰어난인재들의유치를위한길을폭넓게열어갈전망이다. 영국의테크시티가내무부 (Home Office) 가승인한 5 개비자관련보증 ( 승인 ) 기관중에하나가되었고, Tech Nation Visa Scheme 에따라입국을희망하는지원자에대한평가업무를담당하게되었다. 이비자의경우지원자는 5 년간유효한비자를부여받게되어무기한거주의자격을받을수있다. Tech Nation Visa Scheme(Tier 1 Exceptional Talent) 에따른비자신청의필수요건으로 1 ICT 분야기업의임원, 창업자및직원으로근무하며혁신활동의기록을가지고있거나, 2 첨단분야에기여할수있는외부활동역량에대한증명중에 1 개이상이반드시필요하고자격요건으로 1 ICT 기술기업의주요경력, 2 ICT 분야에서세계를선도할수있는재능확보, 3 업무경력을통해신기술에대한학업과연구를계속해오고있거나, 4 연구활동에서학문적기여를통해해당분야에서뛰어난능력을보여주고있는 < 자료 >: https://www.gov.uk/government/news/tech-city-uk-unveils-tech-nation-visa-scheme ( 그림 2) Tech Nation Visa Scheme 프로세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7
주간기술동향 2016. 1. 20. 경우등의 4 가지요건중에 2 개이상을갖고있어야한다. 또한, 1 영국북부의역량강 화, 2) 2 디지털기술역량 3) 확보, 3 영국내로기업이전등의 3 가지경우에해당될경우 18 일내로보증에대한결정을내려주는페스트트랙 (Fast Track) 의선택도가능하다 [8]. 마. 고성장프로그램고성장프로그램은 2015 년 11 월에새롭게선보이는시범사업으로 25 개고성장초기단계의기업들대상으로 6 개월간 10 회의워크숍등네트워킹과 12 회의멘토링프로그램으로진행된다. 멘토역할 (Scale Coaches) 은스카이프 (skype) 의창업자 NiklasZennstrom, Zoopla 의창업자 Alex Chesterman 및 LOVEFiLM, REBOOT, techstars 등글로벌선도기업의창업자들이맡으며그들의전문성과의견을직접적으로받을수있다. 영국의가장훌륭한기업창업가들과네트워크를구축할수있는기회도마련된다. 이프로그램에지원을위해서는신청기업이영국에본사가위치해야하며, 월단위로고성장수준을증명할수있어야하고 50 만파운드매출실적등이있어야한다 [9]. 바. 기타활동 2015 년 11 월본격적으로출범한 Tech North 는영국테크시티를통해설립되고운영되며, ICT 기업의창업과성장을통해영국북부지역의디지털경제개발을촉진시키는데목표를두고있다. 업무분야는 Hull, Leeds, Liverpool, Manchester, Newcastle, Sheffield 등영국북부 7 개도시에유능한인재, 창업가및투자등을유치하는것이다. 2015 년 8 월에는급성장이예상되는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산업의촉진을위해경진대회도개최하여 100 만파운드규모를선정된기업들에게투자한바있다. 선정된기업들은 Cisco, Bosch, EE, John Lewis 등의민간참여사의투자, 멘토쉽, 고객마케팅등의지원을받으며프로젝트를수행하게된다. 기업별로최대 15 만파운드를매칭펀드 (match funding) 방식으로제공받고 6 개월내프로젝트를착수하여 24 개월내에프로젝트를완료하는일정으로추진되며, 기술전략위원회모니터링단 (Technology Strategy Board s Monitoring Officers) 의수시점검도받게된다. 2) Hull, Leeds, Liverpool, Manchester, Newcastle, Sheffield, Sunderland 등영국북부 Tech Nation 7 개도시주변에서 ICT 관련업무를종사하거나창업을할경우 3) Systems administrators/engineers, Big data engineers, Data scientists, Cybersecurity experts, Kernel programmers, Architecture 등의기술능력이나 IPO 경험, 핀테크등특정전문분야, SaaS 등기업영업경험등의전문성을확보하고있는경우 18 www.iitp.kr
기획시리즈 IT 융합 3. 주요성과 가. 글로벌금융가에서디지털창업도시로탈바꿈유럽디지털포럼 (European Digital Forum) 과영국국립과학기술예술재단 (National Endowment for Science, Technology and the Arts: Nesta) 이공동으로조사해서발표한 2015 년유럽디지털도시지수 (European Digital City Index) 에따르면 35 개유럽주요도시들중에창업하기좋은도시로런던을꼽았다. 런던에이어암스테르담과스톡홀름이뒤를따랐다. 런던은세부지표에서자본시장접근성, 기업가문화, 지식확산등의환경이다른도시에비해뛰어났지만삶의질지표는가장열악한것으로나타났다 [10]. 또한, 런던은 2015 년기술및창업과혁신의도시에대한조사분석에서세계주요도시중두번째도시로선정되었다. CITIE(City Initiatives for Technology,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보고서에따르면세계 40 여개도시를대상으로개방성, 산업인프라및리더쉽을포함한창업가정신, 혁신지원을위한정부의역할등 9 개지표를분석한결과뉴욕이가장앞선도시로조사되었고영국런던에이어헬싱키, 바르셀로나등이선정되었다 [11]. 또다른창업환경보고서인 Compass 의 The Global Startup Ecosystem Ranking 2015 는성과, 펀딩, 인재, 시장범위, 창업경험등 5 개핵심지표를기준으로분석한결과런던이유럽에서가장뛰어난환경을갖추고있는것으로조사되었다 [12]. 이러한창업하기좋은환경을만들어가고있는영국의기술기반기업수는 2010 년이후 31.3% 나증가하는성과를거두며 5 년동안 45,000 개의기업이영국에서창업을했다. 이는지난 5 년동안약 1 시간에 1 개기업이창업을했다는이야기다. 반면에일반제조업은고작 2.2% 증가에머물렀다 [13]. 특히, 기존의금융인프라를기반으로 ICT 융합의핀테크 (Fintech) 산업분야를선도하고있다. KPMG 와 H2 Ventures 가공동으로발표한보고서에따르면세계 100 대핀테크기업중에영국은 18 개기업이차지했다 [14]. 나. 새로운일자리창출딜로이트의분석에따르면지난 35 년간영국에서상위 10 대고성장직종들중에 2 개가기술분야로 IT 매니저의수가 6.5 배증가한 32 만 7,000 명이상으로증가했고, 프로그래머와 SW 개발전문가의수도 274,160 명으로거의 3 배가증가했다 [15]. 영국테크시티의중심인런던에 IT 종사자가 25 만 1,590 명으로영국에서가장 IT 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9
주간기술동향 2016. 1. 20. 용자가많은도시이다. Oxford Economics 의보고서에따르면런던의 IT 기업수는향후 10 년간현재 3 만 4,000 개에서 4 만 5,000 개로늘어나고일자리도순수하게 4 만 6,000 개가창출되면서경제활동규모도 120 억파운드가증가할것으로예측하였다 [16]. 특히, 영국런던은핀테크수도로자리잡고있다. 2014 년에는런던의핀테크관련종사자수는 5 만 1,000 명으로뉴욕의 4 만 8,000 명보다 3,000 명이많은것으로분석하고있다. 또한, 런던은빅데이터의허브로주목받고있으며. 미국의실리콘밸리의 11 만 8,000 명다음으로많은 6 만 8,000 명의 IT 종사자를확보하고있는것으로추정하고있다 [17]. 다. 성공적인투자유치영국의테크시티가출범한지지난 5 년간영국의기술분야에기록적인벤처자금이유입되고있다. London & Partners 에따르면 2015 년에는 36 억달러의벤처자금투자를받았다. 2014 년의 21 억달러보다 70% 증가한규모로런던중심의기술기업이 22.8 억달러를, 영국벤처자금규모의 63% 를차지하고있다 [18]. 한편, 영국은 10 억달러이상의기업가치를가진 17 개 4) 의유니콘 (Unicorn) 기업을확보하고이들중에 13 개기업이런던에본사를두고있다. 유럽국가의 40 개유니콘기업중 43% 가영국을기반으로하고이중에 8 개기업이핀테크분야기업이다 [19]. 라. 디지털산업생태계전국확산런던중심테크시티의역할은영국전역으로확산되고있다. 영국의 21 개클러스터를대상으로조사한 Tech Nation 보고서에서따르면영국내 ICT 기업종사자는 146 만명으로나타났다. 조사대상 4 만 7,200 개 ICT 기업에서 15% 는 2013 년과 2014 년 2 년에걸쳐설립되었고 50% 는 2008 년에설립될만큼최근의성장세가뚜렷하다 [7]. 4. 성공요인 영국의테크시티의출범배경과지원프로그램및성과까지살펴보았다. 영국런던이 현재까지전체유럽을대표하는 ICT 기술기반의융합클러스터로자리매김할수있게된 4) ASOS, Just Eat, Skrill, Wonga, Zoopla, Farfetch, Transferwise, Shazam, Funding Circle, Markit Group, Ve Interactive, Powa and Rightmove, Outside of London, AO.com, FanDuel, PokerStars and SkyScanner 20 www.iitp.kr
기획시리즈 IT 융합 성공요인을그간의지원활동과성과자료를통해정리하면다음과같다. 첫째, 시장중심의클러스터조성이다. 정부중심의하향식인위적인클러스터조성이아니라산업생태계에서민간기업이스스로자생할수있도록처음부터방향을잡았다. 우선새롭게클러스터를조성한것이아니라기존에미디어및 ICT 기업들이밀집해있었고, 잠재력이있는지역을클러스터로선정하여자생력을뒷받침하였으며, 클러스터내에부족한기술인력을해소하기위해비자제도를개선하는등문제해결형정책으로건전한창업환경을만들어가는데역점을두었다. 둘째, 무엇보다도영국런던의브랜드파워가역할을하고있다. 런던은전통적으로세계적인금융도시의위상을확보하면서국내외투자자들에대한접근성이용이하다고홍보해오고있다. 또한, 정책입안자들과정기적인조찬모임등을통해명확한커뮤니케이션채널을확보하여클러스터성장에필요한정책을보다빠르게이해시키고해소할수있는정책제안이이루어질수있었다 [20]. 셋째, 유기적인산업생태계를조성했다. 즉, 클러스터주체들간의네트워크와협력관계의구축이다. 지식공유와확산, 특히기술적측면에서의협력이나파급효과는개별기업차원의생산성이나경쟁력제고는물론클러스터의성공여부를결정한다 [21]. 영국정부는테크시티를미국의실리콘밸리와경쟁할수있는클러스터로육성할목표를갖고, 페이스북, 구글, 멕킨지등전세계유수 IT, 컨설팅회사들의투자를유치하는데성공했다 [22]. 특히, 2012 년에설립된런던구글캠퍼스는 5) 혁신적인아이디어를가진스타트업들이성장할수있도록사업기획, 마케팅등창업가들을위한다양한세미나및교육프로그램제공, 무료인터넷이가능한사무공간및애플리케이션개발실험실제공, 경험이풍부한전문가나성공한창업가들과의 1:1 멘토링서비스제공및타국가의전문가와창업가들과의폭넓은네트워킹기회제공등이진행되고있다. 구글캠퍼스런던은설립 1 년만인 2013 년기준회원가입수약 4 만명, 프로그램수혜자약 7 만명으로큰인기를얻었으며, 274 개스타트업 (Start-up) 이총 570 억원이상의투자를유치하는성과를낸것으로나타났고 2014 년에는 695 억원까지증가했다 [23]. 5) Google campus 는 2015 년현재런던을포함해서서울, 마드리드, 텔아비브, 바르샤바등의도시에서운영되고있음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1
주간기술동향 2016. 1. 20. 5. 시사점 2015 년초영국기술전략위원회에서는미래 IT 정책방향인 Digital Economy Strategy 2015-2018 의보고서를발표하며, 향후 2018 년까지 5 대전략으로 1 디지털혁신가들에대한창업및성장지원, 2 수요자중심의기술개발지원, 3 혁신가에대한기술개발전문환경지원, 4 동반성장을위한인프라, 플랫폼및생태계구축, 5 지속성장을위한전략확보등을제시했다. 특히, 이번전략을수행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담당할영국의테크시티, Digital Catapult Centre, the Open Data Institute 등에매년 1,500 만파운드를지원하게된다 [24]. 영국의테크시티를미국실리콘밸리와견줄수있는세계최고의기술혁신클러스터로발전시키겠다는영국총리의목표는 5 년이지난지금까지는순조로워보인다. 그목표를온전히달성하기위한향후방향과우리의다양한클러스터정책에대한시사점을찾아보자. 첫째, 영국테크시티의성과에대한우려의목소리도있다. 정부의다양한홍보를통해위상은올라갔지만실리콘밸리의 Uber, Snapchat, Airbnb 등과같은메가유니콘 ( 기업가치 100 억달러이상기업 ) 기업은아직나오지못했다 [25] 는지적과함께또한치솟는임대료, 기술인력의부족과열악한브로드밴드환경때문에시외곽으로이전을고려하고있는기업도나타나고있는등창업가들의불만도높아가고있다 [26]. 이런포화상황에직면한테크시티의기존목표달성을위해현장의목소리를시의적절하게수렴하여대안을수립하고신뢰를쌓아가야한다. 둘째, 우리나라의클러스터정책도부처마다다양하게추진하고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으로도입된클러스터정책은정책에참여하는산업단지양적확대에따라 3 단계로나눌수있다. 즉, 초기시범사업으로 7 개를선정하고이후 5 개를추가선정하여추진된 2005~2009 를 1 단계, 2009 년에발표된지역발전계획인 5 +2 광역경제권에따라 193 개산업단지에도입된 2010~2012 을 2 단계, 전국산업단지가참여할수있는현재의클러스터정책이도입된 2013 이후를 3 단계로정책을추진하고있다 [27]. 미래창조과학부는 SW 기업이다수분포하는공간집적지로 SW 수요기업, 대학, 연구소등과유기적인연계 -협력-협업활동이활발한전국의 6 개지역을 SW 융합클러스터라고 6) 지정하고 SW 융합 R&D 생태계활성화를위한전주기적지원을하고있 6) 2013 년부터대구 ( 수성 ), 부산 ( 센텀 ), 경기 ( 판교 ), 인천 ( 송도 ), 경북 ( 포항 ), 전북 ( 전주 ) 등의 6 개지역을 SW 융합클러스터로지정하여지원하고있음 22 www.iitp.kr
기획시리즈 IT 융합 다 [28]. 이런정책활동을통해소규모자발적조직모임의확대, 혁신주체간혁신과협력활동의정착등일부성과가창출되고있다는평가다. 장기적으로국내클러스터가특색을갖고참여주체간상승효과를발휘하기위해서는정부는단기적이고인위적인클러스터조성이나지원정책보다는클러스터를둘러싼환경을모니터링하며지속적으로제도개선, 문제해결등인프라중심의지원에역점을두어야한다. 셋째, 우리나라도국제적수준의클러스터로성장시켜나갈장기적인청사진이필요하다. 최근중국과의 FTA 가발효되면서세계 51 개국과 FTA 협정을하고해외시장에서경쟁을하고있다. 비즈니스환경은이미글로벌시장을반드시고려해야되는상황이되었다. 미국의실리콘밸리, 영국의테크시티, 베이징중관춘등과경쟁하며미래성장의잠재력을키워갈수있는세계적인 ICT 기반의혁신클러스터확보는신경제시대의경제체질을개선하고혁신을준비하는첩경이다. 영국의테크시티는오랜역사의금융등전통산업과첨단기술이융합된핀테크산업의메카로자리매김했고, 창업 (Start-up) 과정보통신기술 (ICT) 분야에서혁신의메카로성장하면서이제는미국실리콘밸리의위상마저넘보고있다. 우리나라도세계적으로강점이있는조선, 자동차, 가전, 석유화학, 철강등기존주력산업과 ICT 산업이같이시너지를발휘할수있는융합클러스터의성공적인정착과성장을기대해본다. < 참고문헌 > [1] David Cameron, A transcript of a speech given by the Prime Minister in East London on 4 Nov. 2010. [2] Department for Business, Innovation and Skills, Blueprint for Technology, 2010. 11. 4. [3] http://www.techcityuk.com/about-us/ [4] http://www.techcityuk.com/blog/2015/12/uk-tech-diversity-boosted/ [5] Tech City, HQ-UK The international hub for your digital business, 2015, 2. 11. [6] HM Government, Information Economy Strategy, 2013. 6, p.18 [7] Tech City, Tech Nation: Powering the Digital Economy, 2015, 2. 5. [8] Tech City, TECH NATION VISA SCHEME(Tier 1 Exceptional Talent)Guidance for Applicants, 2015. 11, pp.1-3. [9] http://www.itpro.co.uk/strategy/25604/tech-city-uk-programme-to-help-scale-upsgrow?_mout=1&utm_campaign=newsletter&utm_medium=email&utm_source=newsletter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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