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과학회지 : 제 93 권제 6 호 2018 https://doi.org/10.3904/kjm.2018.93.6.501 What s hot? 비만약물치료의최신지견 1 강동성심병원내분비내과, 2 한림대학교성심병원내분비내과 김민경 1 ㆍ김철식 2 Recent Advances in Anti-Obesity Agents Min Kyung Kim 1 and Chul Sik Kim 2 1 Division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Kangdong Sacred Heart Hospital, Seoul; 2 Division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Hallym University Sacred Heart Hospital, Anyang, Korea Obesity is a chronic disorder that is a significant risk factor for diabetes, cardiovascular diseases, malignancy, and other chronic diseases. Lifestyle modifications form the basis of most treatments for obesity, but it has become clear that such modifications alone are not enough for many obese patients. When a behavioral approach is insufficient, pharmacological treatment may be recommended. In recent years, 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has withdrawn several therapeutic options for obesity due to their side effects, but has approved four novel anti-obesity agents. Until recently, orlistat was the only drug approved for the management of long-term obesity, but the US FDA approved the novel anti-obesity drugs lorcaserin and phentermine/topiramate in 2012, and naltrexone/bupropion and liraglutide in 2014. The present review discusses the different pharmacotherapeutic options for the treatment of obesity. (Korean J Med 2018;93:501-508) Keywords: Obesity; Anti-obesity agents 서론비만은제2형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등을유발할수있고조기사망과밀접한관련이있으며 [1] 골관절염, 수면무호흡증, 담석증, 지방간그리고일부암과의연관성이 보고되고있다. 비만하면대사적이상이잘초래되고그로인한합병증이동반될위험이높다는것을의미한다. 식습관의변화와신체활동량의부족으로비만한환자는점차증가하여 1997년세계보건기구에서는비만을전세계적으로매우중요한보건문제로규정하였다 [2]. 우리나라의경우 2016년 Received: 2018. 10. 4 Revised: 2018. 10. 22 Accepted: 2018. 10. 23 Correspondence to Chul Sik Kim, M.D., Ph.D. Division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Hallym University Sacred Heart Hospital, 22 Gwanpyeong-ro 170beon-gil, Dongan-gu, Anyang 14068, Korea Tel: +82-31-380-3700, Fax: +82-31-386-2269, E-mail: ironeat@gmail.com Copyright c 2018 The Korean Association of Internal Medicine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 501 -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 The Korean Journal of Medicine: Vol. 93, No. 6, 2018 - 국민건강영양조사에따르면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BMI) 25 kg/m 2 이상의비만유병률은남자 42.3%, 여자 26.4% 로 1998년조사당시의남자 26.2%, 여자 25.1% 와비교하였을때꾸준하게증가하고있다. 우리나라는최근들어비만인구가급격하게증가되고있으며, 비만으로인하여발생가능한보건학적및사회경제적문제들이더욱커지고있다 [2-4]. 비만의치료방법으로는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등의생활습관교정방법과약물치료, 수술적치료등이있다. 비만의발병요인이다양하고개인의생활양식과목표하는체중감량정도에따라치료방식또한다양하지만기본적으로생활습관교정이우선되어야안전한체중감소와체중유지가가능하다. 하지만생활습관을교정하는일이쉽지않고, 식사요법, 운동요법만으로체중을감량하는데는한계가있다. 또한비만의정도가심하거나비만에관련된질환의위험이높은경우에는약물요법, 수술요법등의적극적인치료가필요하다 [5,6]. 체중을 5-10% 감소시키면심혈관계위험요소및당뇨병발생의위험을감소시킬수있어체중감소의일반적인원칙으로 10% 정도의체중감소를비만치료의목표로권유하고있다. 식사요법, 운동요법등의비약물요법에도불구하고 3-6개월뒤에기존체중의 10% 가감소되지않으면약물치료를고려해볼수있다. 약물치료는약물에만의존하였을때가아닌식사조절, 운동요법등의생활습관교정을함께시행할때최대한의효과를거둘수있다 [7]. 체중이줄어들면기초대사량이감소하므로감량된체중을유지하기위해서는지속적으로에너지섭취량을줄이거나에너지소모량을늘리는방식의생활을유지해야한다. 또한체중이감량되면그에대한생리적반응으로식욕이상승하게되고근육의에너지효율이올라가서추가적인체중감량이나감량된체중유지가어려워지게된다 [8,9]. 체중을감량하는것도어렵지만실제로는감량된체중을유지하는것이더어려워지속적으로치료를하여도 6개월정도가지나면더이상의체중감량이없거나오히려다시증가할수있다 [10]. 비만치료제를사용한체중감량에도약제를중단하였을때빠른체중의재증가가발생할수있어단기간약물에의한체중감소는바람직하지않다. 그동안많은비만치료제가개발되어왔으나약물의효과가부족하거나심각한부작용으로인하여장기간사용이인정된약물은별로많지않다. 체중감량을위한항정신병약 물, 이뇨제등의남용이문제가되어왔고, 교감신경흥분제인 phentermine과세로토닌계약물인 fenfluramine 의복합제가체중감량효과는뛰어났으나심장판막에부작용을일으키게되어 1997년사용이금지된바가있다 [11]. 또한 canabinoid-1 수용체길항제인 rimonabant는자살충동의부작용으로시판이취소되었으며, 여러비만치료제로개발된약들이부작용및비만치료효과부족으로인하여개발이중단되거나사용이중단되었다. 비교적안전한약제로알려졌던 sibutramine도심혈관질환고위험군에서사용하는경우심혈관계부작용이높아지는것으로나타나 2010년에사용이중지되어현재는사용이불가능하다 [12]. 미국국립보건원에서는 BMI가 30 kg/m 2 이상인경우, 혹은 27 kg/m 2 이상이면서심혈관계질환고위험군 (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 이나수면무호흡증이동반된경우약물요법을시도할것을권고하고있다. 아시아- 태평양비만치료지침에서 BMI가 25 kg/m 2 이상인경우, 혹은 23 kg/m 2 이상이면서위와같은심혈관계고위험인경우약물치료를고려할것을제안하였고, 대한비만학회는 BMI 25 kg/m 2 이상인환자에서비약물치료로체중감량에실패한경우약물처방을고려할것을권고한다 [13]. 본론현재국내에서장기간사용허가를받은비만치료제로는 orlistat, lorcaserin (Belviq ; Arena Pharmaceuticals, San Diego, CA, USA), naltrexone-bupropion 병합제 (Contrave ; Nalpropion Pharmaceuticals, La Jolla, CA, USA), liraglutide (Saxenda ; Novo Nordisk, Plainsboro, NJ, USA) 가있다. 국내에서는사용되고있지않지만 2012년에미국에서 phentermine/topiramate 병합제 (Qsymia ; Vivus, Campbell, CA, USA) 가미국식품의약국에서승인을받아비만치료에사용되고있다. 현재까지국내에서사용가능한미국식품의약국승인비만치료제는표 1과같다. 여기서는국내에서현재장기간사용허가를받은약물을중심으로고찰하고자한다. Orlistat Orlistat 는말초에작용하는비만치료제로서 2001년출시되어지금까지안전성이입증된약제이다. Orlistat는위와소장의점막에서리파아제 (lipase) 를억제하여중성지방이지방산으로분해되어장관내로흡수되는것을차단함으로써체 - 502 -
- Min Kyung Kim, et al. Recent advances in anti-obesity agents - Table 1. US FDA-approved anti-obesity medications in Korea and DEA schedules Generic name DEA schedule Approved use Dosage Orlistat None Long-term 120 mg tid Diethylpropion IV Short-term 25 mg tid Phentermine IV Short-term 15-37.5 mg qd Mazindol IV Short-term 1 mg qd-tid Phendimetrazine III Short-term 35 mg bid-tid Lorcaserin IV Long-term 10 mg qd Naltrexone/bupropion None Long-term 32 mg/360 mg Liraglutide None Long-term 0.6-3.0 mg/day 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DEA, Drug Enforcement Agency; tid, three times a day; qd, once a day; bid, twice a day. 중감량효과를나타낸다 [7,14]. Orlistat 는장관내중성지방의흡수를약 30% 정도억제하여지방제한식사보다더많은체중감량효과가나타나며여러가지대사상태를개선하는데도움이된다 [15,16]. Orlistat 를이용한장기간연구인 xenical in the prevention of diabetes in obese subjects 연구에따르면 1년간복용하였을때기저체중대비체중감소율이위약군에비하여약 5% 높은비율을보였고 (11% 감소 vs. 6% 감소 ) 4년간복용하였을때에도위약군에비하여유의한체중감소가유지되었다 (6.9% 감소 vs. 4.1% 감소 ). 또한 4년간복용하였을때내당능장애에서당뇨병으로의진행또한 37% 감소하였다 [17]. 30개위약대조연구를메타분석한결과에서도 orlistat를 1년이상복용하였을때위약군에비하여 5% 이상체중감량효과를보인비율은 21%, 10% 이상의체중감량효과를보인비율은 12% 더많았으며, 인슐린저항성의개선, 혈당감소및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감소및수축기혈압감소, 이완기혈압감소의효과를보였다 [18]. Orlistat 의복용에따른부작용은전신적인부작용은없고대개장관내에국한된다. 2년간의복용중에대상자의 20% 이상에서호소한부작용으로는대변실금, 찔끔지방변 (oily spotting), 지방변 (fatty stool) 이있으며, 치료중단율은치료군 8.8%, 위약군 5.0% 로알려지고있다 [19]. Lorcaserin (Belviq ) Lorcaserin 은식욕조절중추인시상하부에존재하는세로토닌수용체 5-hydroxytryptamine (5-HT) 2C 수용체에선택적으로작용하는약물로풋아편흑색소부신겉질자극호르몬 (proopiomelanocortin, POMC) 뉴런시스템을활성화시켜서 식욕을억제하고체중감소를일으키는세로토닌성약물이다 [20]. 미국식품의약국에서 2012년장기처방가능한비만치료제로승인하였고우리나라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2015년승인하였다. 예전에도이러한수용체에작용하는약제 (fenfluramine, dexfenfluramine) 가있었다. 우수한체중감소효과가있었지만 5-HT 2B 수용체에도작용하는비선택적약제들로서심장판막질환발생과의관련성때문에시장에서사라지게되었다 [21]. 2010년에발표된 Behavioral Modification and Lorcaserin for Overweight and Obesity Management (BLOOM) 연구는 3,182명의비만혹은과체중을가진사람을대상으로 52주동안생활습관교정과함께 lorcaserin 10 mg 및위약을투여하여 lorcaserin의체중감량효과를조사한이중맹검대조군연구이다. 이연구에서 lorcaserin 투여군은 5.8 kg, 위약투여군은 2.2 kg의체중감소를보였다 [22]. BMI 30 kg/m 2 이상의비만증환자또는 BMI가 27 kg/m 2 이상이면서고위험군인환자를포함한대규모의 Behavioral Modification and Lorcaserin Second Study for Obesity Management 연구에서는대상환자들을식사요법과운동요법에추가하여 lorcaserin 10 mg 하루 2회, 10 mg 하루 1회그리고위약군, 3군으로무작위배정하여 1년간비교한연구결과, 5% 이상의체중감소를보인환자들의비율은각각 47.2%, 40.2%, 25% 로 lorcaserin군에서위약군보다의미있게높았다 (p < 0.001). 또한 10% 이상체중감소를보인환자의비율도각각 22.6%, 17.4%, 9.7% 로 lorcaserin군에서위약군보다유의하게높았다 [23]. 한편 604명의비만한제2형당뇨병환자만을대상으로 1년간 lorcaserin 10 mg을하루 1회, 혹은 2회투여한 BLOOM in Diabetes Mellitus (DM) 연구에서는 5% 이상의체중감량에성공한환 - 503 -
- 대한내과학회지 : 제 93 권제 6 호통권제 685 호 2018 - 자의비율이각각 44.7%, 37.5% 로위약군 16.1% 에비하여유의하게높았으며혈당의개선효과도관찰되었다 [24]. 2018년 12,000명의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또는복수의심혈관위험인자를가진비만 (BMI 30 kg/m 2 이상 ) 또는과체중 (27 kg/m 2 이상 ) 인환자들대상으로 lorcaserin의효과와심혈관안정성에대한 Cardiovascular and Metabolic Effects of Lorcaserin in Overweight and Obese Patients-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 61 연구결과가발표되었다. 대상자들을 lorcaserin 10 mg 1일 2회투여군과위약군으로무작위로배정하여 3.3년간추적한결과시험시작 1년후까지 5% 이상의체중감소가있었던비율은 lorcaserin군이위약군에비하여높았으며 (38.7% vs. 17.4%) 혈압과심박수, 지질수치, 혈당수치등의심혈관대사인자의개선효과도위약군에비하여 lorcaserin 군이우수하였다. 3.3년의추적기간동안주요심혈관질환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 심혈관사망, 비치명심근경색, 비치명뇌졸중 ) 의연간발생률은위약군에서 2.1%, lorcasrin 군에서 2.0% 로비슷하였고, MACE, 불안정협심증에의한입원, 심부전, 혈행재건술의연간발생률은위약군에서 4.2%, lorcaserin군에서 4.1% 로유의한차이가없었다 [25]. 미국식품의약국의 lorcaserin 사용적응증은 BMI 30 kg/m 2 이상이거나, BMI 27 kg/m 2 이상이면서고혈압, 제2형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같은비만관련대사이상이있는경우이다. Naltrexone-bupropion 병합제 (Contrave ) Naltrexone-bupropion 은두가지다른기전의약제가복합된것으로 naltrexone은마약중독및알코올중독치료제이며 bupropion은항우울제이며금연치료에도쓰이는약물이다. Bupropion은 dopamine과 norepinephrine의재흡수를억제하는항우울제로서시상하부 POMC 뉴런에서의작용을통하여음식섭취량을감소시키고, 에너지소비를증가시켜체중감소를유도한다. 하지만 POMC 는내인성 opioid에의하여자가억제되어 bupropion의식욕억제효과가떨어지는데, opioid 길항제인 naltrexone과병합하여 bupropion에의한 POMC 활성화를증가시켜식욕억제효과를강화시킬수있다 [26]. 2014년 9월미국식품의약국에서 6개월이상의장기사용이가능한비만치료제로승인하였고우리나라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6년 5월에승인하였다. 비만한환자를대상으로 56주동안진행이되었던 Contrave Obesity Research-I (COR-I) 연구에서 naltrexone/bupropion 32 mg/360 mg 투여군에서는 6.1% 의체중감소를보였으며 naltrexone/bupropion 16 mg/360 mg 투여군에서는 5.0% 의체중감소를보여위약군 (1.3%) 에비하여유의한개선을보였다. 또한체중 5% 이상감량에성공한비율은 naltrexone/bupropion 32 mg/360 mg 투여군에서 48%, naltrexone/bupropion 16 mg/360 mg 투여군에서는 39% 로위약군 (17%) 에비하여유의하게높게나타났다 [27]. 1,496명의 BMI 30 kg/m 2 이상의비만증환자또는 BMI 가 27 kg/m 2 이상이면서고위험군인환자를대상으로진행한 COR-II 연구에서도 naltrexone/bupropion 32 mg/360 mg 복합제는위약군에비하여유의한체중감량률을보였고 (-6.4% vs. -1.2%), 5% 이상체중감량성공률또한위약군에비하여유의하게높았으며 (50.5% vs. 17.1%) 또한심혈관대사지표가유의하게개선되는효과가나타났다 [28]. 그외에모든 COR 임상연구에서지질및인슐린저항성개선효과를보였다 [27-30]. 또한위약군과비교하여복합제복용군에서식욕감소, 체중감량효과만이아니라배부른상태에서도음식을섭취하는식탐을감소시키는효과가있음이관찰되었다 [27]. 부작용으로는오심, 구토, 변비, 두통, 현기증, 불면증, 설사및자살위험성의증가가능성이있다. 오심과구토는주된부작용으로보고되고있으며, 이러한부작용을예방하려면서서히약제용량을증가하는것이추천된다. 금기증으로는발작, 섭식장애, 마약성진통제사용, monoamine oxidase (MAO) 억제제사용, 조절되지않는고혈압등이있다. 18세미만에대해서는효과및안정성에대한자료가없고, 심혈관질환의이환율과사망률에대한영향은아직입증되지않은상태이다. Liraglutide (Saxenda ) Liraglutide는 glucagon-like peptide-1 (GLP-1) 수용체에작용하는약물로이미제2형당뇨병치료제로쓰이고있다. GLP-1은식욕을생리적으로조절하는인자로, 포만감을높이고음식섭취를감소시킨다. Liraglutide는시상하부내의 arcuate nucleus 의 GLP-1 receptors에결합하여직접적으로 POMC/cocaine- and amphetamine-regulated transcript 뉴론을활성화시킨다. 이는포만감을촉진시키며동시에공복감을유발하는 NPY/AgRP 뉴론을억제시키는작용도함께한다. 결과적으로 liraglutide는식욕억제를통하여음식섭취를감소시켜체중감소효과를보이게된다. Liraglutide (Saxenda ) 는 2014년 12월에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체중감량을위한처방이승인되었으며 2018년 3월 - 504 -
- 김민경외 1 인. 비만약물치료의최신지견 - 국내에서출시가되었다. 당뇨병으로치료제로개발된 liraglutide (Victoza ) 는 1.2 mg, 1.8 mg 제형인데반하여, 비만치료목적으로사용되는 Saxenda 는 liraglutide 3 mg 주사제형으로 1일 1회피하지방으로투여한다. 시작용량은하루 1회 0.6 mg이며, 1주일마다 0.6 mg씩증량하여환자에게가장적절한용량을사용하며하루최대용량은 3.0 mg이다. Liraglutide 3.0 mg의비만치료제허가임상인 Satiety and Clinical Adiposity-Liraglutide (SCALE) 연구는당뇨병이없는과체중또는비만인환자, 전단계당뇨병,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또는심각한폐쇄성수면무호흡증상등의동반질환을가진과체중, 비만환자를대상으로진행한총 4개의임상으로구성되었다 [31-34]. 2015년발표된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연구는당뇨병이없으면서 BMI가 30 kg/m 2 이상의비만증환자또는 BMI가 27 kg/m 2 이상이면서고혈압또는이상지질혈증이동반된 3,731명의환자를대상으로 56주간진행된이중맹검연구이다 [31]. Liraglutide 투여군은평균 8.4 kg의체중감소가관찰되어위약군 (2.8 kg 감량 ) 에비하여유의한효과를보였으며, 체중을 5% 이상감량한비율도 liraglutide 투여군이더우월하였으며 (63.2% vs. 27.1%), 10% 이상감량한비율도 liraglutide 투여군이 33.1%, 위약군이 10.6% 로의미있게우월한체중감량효과가나타난것으로보고되었다 [31]. Liraglutide Effect and Action in Diabetes: Evaluation of Cardiovascular Outcome Results 연구는 1.8 mg의 liraglutide로당뇨병환자에서심혈관영향에대하여평가한연구이다 [35]. 9,340명의당뇨병환자를대상으로 liraglutide군과위약군으로임의배정하여심혈관질환이나심근경색, 뇌경색으로인한첫번째사망이일어나는시간을분석하였다. 평균 3.8년의추적기간동안심혈관질환, 심근경색, 뇌경색에의한사망은 liraglutide군에서유의하게적었고 (13% vs. 14.9%) 심혈관질환에의한사망도 liraglutide군에서유의하게적었다 (4.7% vs. 6.0%) [35]. 주요부작용으로는오심이있으며이는 0.6 mg 투약이후첫 3.0 mg을투약하는시점인 4주후에최대치로보고있으며이후점차감소되는것으로보고되고있다. 그외부작용으로는설사, 변비, 식욕저하가흔하고, 췌장염의위험성도제기되고있다. 또한맥박이상승할수있어지속적으로나타나는경우약물중단이필요할수도있다. 한편미국식품의약국은 Saxenda 를 16주동안투여하였는데도체중이 4% 이상줄지않으면약물투여를중단하도록권고하였다. Phentermine/topiramate (Qsymia ) Qsymia 는기존의단기식욕억제제인 phentermine과신경치료제인 topiramate 지속형복합제이다. 2012년미국식품의약국에서승인된 Qsymia 는현재국내에들어와있지는않지만구성약물인 phentermine과 topiramate는각각국내에서도사용가능하다. Phentermine은시상하부에서 epinephrine 분비를증가시켜식욕을억제하는약으로비만치료의단기사용으로허가된약이고, topiramate는간질치료및편두통의예방에사용되는약물이니정확인기전은밝혀지지않았지만포만감증가, 에너지소비량증가, 열량섭취감소, 미각이상을일으켜체중감소효과가있는것으로알려져있다. 과체중및비만환자를대상으로한 CONQUER 연구는 2,487명의 BMI 27-45 kg/m 2 이면서 2개이상의대사성질환 (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또는당뇨전단계, 비만 ) 을가지고있는환자들을 2 : 1 : 2의비율로위약군, 일일 1회의 phentermine (7.5 mg)/topiramate (46.0 mg), phentermine (15.0 mg)/ topiramate (92.0 mg) 로무작위배정하여진행하였다. 56주의연구종료시점에서위약군에비하여복합제복용군에서더큰체중감량효과가나타났고 (-1.4 kg vs. -8.1 kg vs. -10.2 kg), 5% 이상의체중감량을이룬환자의비율도위약군에비하여복합제복용군에서유의하게높았으며 (21% vs. 62% vs. 70%) 이는 10% 이상의체중감량을이룬환자의비율에서도같은결과를보였다 (7% vs. 37% vs. 48%) [36]. BMI 35 kg/m 2 이상의고도비만환자에서 56주동안위약, phentermine 3.75 mg/ topiramate 23.0 mg, phentermine 15.0 mg/topiramate 92.0 mg으로무작위배정한 controlled-release phentermine/topiramate in severely obese adul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연구에서기저체중대비체중감량률은위약군 1.6%, 저용량군 5.1%, 고용량군 10.9% 로복합제사용군에서유의하게높았다. 5% 이상의체중감량을보인비율도위약군에비하여복합제사용군에서높게나타났으며 (17.3% vs. 44.9% vs. 66.7%) 위약군에비하여허리둘레, 혈압, 혈당수치, 중성지방, 지질수치등에서개선효과가나타났다 [37]. Phentermine/topiramate 복합제는지금까지살펴본약제들중에가장강력한체중감량효과가보이는반면 (Fig. 1) 부작용발생비율이상대적으로높게나타난다. 흔한부작용으로는입마름, 감각이상, 변비, 불면등이있다.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12주사용후최소 3% 의체중이감소되지않으면사용을중단하거나약제의용량을증량하도록권고하였고, 용량증가후 12주후에도최소 5% 의체중감소가없으면점차 - 505 -
- The Korean Journal of Medicine: Vol. 93, No. 6, 2018 - Figure 1. Weight loss at 1 year with pharmacotherapy combined with low-to-moderate intensity lifestyle counseling [41]. The median percentages of participants who had a weight loss of at least 5% or 10%, with each of five medications approved for long-term weight management and placebo, are shown. 적으로약제를중단하도록권고하였다. 미래의약물들최근까지도비만을치료하기위한약제개발은지속되고있으며현재 2상, 3상시험단계에있는약제몇가지를소개하겠다. Tesofensine은 serotonin, nonadrenaline, dopamine의재흡수를억제하는약물로서비만치료제로개발되어임상시험중이다. 2008년발표된무작위이중맹검 2상임상시험에서 203명의비만환자들을대상으로 tesofensine 0.25 mg, 0.5 mg, 1.0 mg 복용군과위약군으로나누어 24주간관찰한결과위약군과비교하여 tesofensine 복용군에서더많은체중감량률을보였다 (-4.5% vs. -9.2% vs. -10.6% vs. 2.0%) [38]. Semaglutide는 GLP-1 수용체에작용하는약물로 2017년미국식품의약국에서당뇨병치료제로승인되었고주사제와경구용약제두가지로사용이가능하다. 2018년발표된무작위이중맹검 2상임상시험에서 BMI 30 kg/m 2 이상인 957 명의비만환자를대상으로 semaglutide 주사군 (0.05 mg, 0.1 mg, 0.2 mg, 0.3 mg, 0.4 mg) 과 liraglutide 주사군 (0.6 mg으로시작하여 3 mg까지증량 ) 그리고위약군으로나누어 52주뒤에비교분석하였다. 모든용량의 semaglutide 주사군은위약군과비교하여의미있게우월한체중감량효과를보였고 0.2 mg 이상의 semaglutide 주사군은 liraglutide 주사군과비교하였을때체중감량효과가더우월한결과를보였다 [39]. 대표적인부작용은다른 GLP-1 수용체약물과마찬가지로 소화불량과오심으로알려져있다. Setmelanotide 는식욕조절에관여하는시상하부의방실핵 (paraventrigular nucleus) 과외측시상하부에서 melatocortin 4 (MC4) 수용체에선택적으로결합하여활성화를시키면서식욕조절을하는약물이다 [40]. Setmelatnotide는식욕을감소시키는것외에도에너지소비를증가시키는것으로알려져있지만아직대규모임상시험이진행되지않아추후많은연구가필요할것으로보인다. 결론비만은여러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과같은대사성질환뿐만아니라자궁내막암,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과같은암발생과도관계가있다. 비만은전세계적으로증가하고있으며비만치료의목적은단순히체중감량에만있는것이아니라비만과관련된질환의발생을예방하는것에도있다. 비만의기본적인치료는식사요법과운동요법등의생활습관교정이지만기존의생활요법으로충분한체중감소효과를보기어려워적절한비만약물치료가필요하다. 이상적인비만치료약제는부작용은적으며체중감량효과가좋고또한체중감량을장기간유지할수있는것이지만현재안전하고효과적인비만치료약제가많지않기때문에새로운비만치료제의개발에대한요구가크다. 미국식품의약국에서장기적으로사용가능한비만치료제로 orlistat, - 506 -
- Min Kyung Kim, et al. Recent advances in anti-obesity agents - lorcaserin, phentermine/topiramate, naltrexone/bupropion, liraglutide 를승인하였으며, 이약제들에대해서살펴보았다. 이러한새로운비만약제들은체중감량뿐만아니라대사성질환의관리에도도움이되는것으로보고되었으나장기간사용하는경우미치게될심혈관계에대한효과및안전성에대해서는추가적인결과를필요로하겠다. 중심단어 : 비만 ; 비만약제 REFERENCES 1. Haslam DW, James WP. Obesity. Lancet 2005;366:1197-1209. 2. World Health Organization. Obesity: preventing and managing the global epidemic. Geneva: World Health Organization, 2000. 3. Tsigos C, Hainer V, Basdevant A, et al. Management of obesity in adults: European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Obes Facts 2008;1:106-116. 4. James WP. The epidemiology of obesity: the size of the problem. J Intern Med 2008;263:336-352. 5. Hensrud DD. Pharmacotherapy for obesity. Med Clin North Am 2000;84:463-476. 6. Kim MK, Lee WY, Kang JH, et al. 2014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overweight and obesity in Korea. Endocrinol Metab (Seoul) 2014;29:405-409. 7. Vetter ML, Faulconbridge LF, Webb VL, Wadden TA. Behavioral and pharmacologic therapies for obesity. Nat Rev Endocrinol 2010;6:578-588. 8. Rosenbaum M, Goldsmith R, Bloomfield D, et al. Low-dose leptin reverses skeletal muscle, autonomic, and neuroendocrine adaptations to maintenance of reduced weight. J Clin Invest 2005;115:3579-3586. 9. Goldsmith R, Joanisse DR, Gallagher D, et al. Effects of experimental weight perturbation on skeletal muscle work efficiency, fuel utilization, and biochemistry in human subjects. Am J Physiol Regul Integr Comp Physiol 2010; 298:R79-R88. 10. Soleymani T, Daniel S, Garvey WT. Weight maintenance: challenges, tools and strategies for primary care physicians. Obes Rev 2016;17:81-93. 11. Connolly HM, Crary JL, McGoon MD, et al. Valvular heart disease associated with fenfluramine-phentermine. N Engl J Med 1997;337:581-588. 12. James WP, Caterson ID, Coutinho W, et al. Effect of sibutramine on cardiovascular outcomes in overweight and obese subjects. N Engl J Med 2010;363:905-917. 13. Committee of treatment guideline of Korean Society for the Study of Obesity. Guideline of treatment of obesity 2018. 6th ed. Seoul: Cheong Woon, 2018. 14. Bray GA, Ryan DH. Medical therapy for the patient with obesity. Circulation 2012;125:1695-1703. 15. McNeely W, Benfield P. Orlistat. Drugs 1998;56:241-249; discussion 250. 16. Drew BS, Dixon AF, Dixon JB. Obesity management: update on orlistat. Vasc Health Risk Manag 2007;3:817-821. 17. Torgerson JS, Hauptman J, Boldrin MN, Sjostrom L. XENical in the prevention of diabetes in obese subjects (XENDOS) study: a randomized study of orlistat as an adjunct to lifestyle changes for the prevention of type 2 diabetes in obese patients. Diabetes Care 2004;27:155-161. 18. Rucker D, Padwal R, Li SK, Curioni C, Lau DC. Long term pharmacotherapy for obesity and overweight: updated meta-analysis. BMJ 2007;335:1194-1199. 19. Hauptman J, Lucas C, Boldrin MN, Collins H, Segal KR. Orlistat in the long-term treatment of obesity in primary care settings. Arch Fam Med 2000;9:160-167. 20. Thomsen WJ, Grottick AJ, Menzaghi F, et al. Lorcaserin, a novel selective human 5-hydroxytryptamine2C agonist: in vitro and in vivo pharmacological characterization. J Pharmacol Exp Ther 2008;325:577-587. 21. Weissman NJ, Tighe JF Jr, Gottdiener JS, Gwynne JT. An assessment of heart-valve abnormalities in obese patients taking dexfenfluramine, sustained-release dexfenfluramine, or placebo. Sustained-release dexfenfluramine study group. N Engl J Med 1998;339:725-732. 22. Smith SR, Weissman NJ, Anderson CM, et al. Multicenter, placebo-controlled trial of lorcaserin for weight management. N Engl J Med 2010;363:245-256. 23. Fidler MC, Sanchez M, Raether B, et al. A one-year randomized trial of lorcaserin for weight loss in obese and overweight adults: the BLOSSOM trial. J Clin Endocrinol Metab 2011;96:3067-3077. 24. O'Neil PM, Smith SR, Weissman NJ, et al.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of lorcaserin for weight loss in type 2 diabetes mellitus: the BLOOM-DM study. Obesity (Silver Spring) 2012;20:1426-1436. 25. Bohula EA, Wiviott SD, McGuire DK, et al. Cardiovascular safety of lorcaserin in overweight or obese patients. N Engl J Med 2018;379:1107-1117. 26. Caixàs A, Albert L, Capel I, Rigla M. Naltrexone sustained-release/bupropion sustained-release for the management of obesity: review of the data to date. Drug Des Devel Ther 2014;8:1419-1427. 27. Greenway FL, Fujioka K, Plodkowski RA, et al. Effect of naltrexone plus bupropion on weight loss in overweight and obese adults (COR-I): a multicentre,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phase 3 trial. Lancet 2010;376:595-605. 28. Apovian CM, Aronne L, Rubino D, et al. A randomized, phase - 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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