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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 소규모 숙박업 모델과 가이드라인 개발 - 연구책임자 여 명 희 ( 본원 연구원)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GANGWONDO WOMEN & FAMILY RESEARCH INSTITUTE

발 간 사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은 강원도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를 상승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올림 픽 관련 인프라 확충으로 민간투자유치 및 연관 산업발전 촉진, 사회간접자본 (SOC)확충을 통한 지역발전이 도모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올림픽의 경제적 파급효 과에 대한 강원도민의 기대감은 매우 크다 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하여 올림픽과 관련된 일자리는 경기장 건설, 도로 등 인프 라 구축에 집중되어 있어 여성들에게 돌아갈 몫이 적고, 이러한 일자리는 올림픽 이후 지속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강원 지역경제에 의미 있는 유산을 남길 수 있도록 올림픽 관련 일자리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됩 니다. 강원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은 50% 를 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고, 남성과 비 교할 때도 그 차이가 상당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별 취업구조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일자리 관련정책에서 여성이 배제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 다. 따라서 강원도는 올림픽을 계기로 여성들이 진입할 수 있는 올림픽 관련 일자 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 하에서 숙박 및 관광문화 관련 분야에서 창출될 수 있 는 여성일자리 모델과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연구가 성평등하고, 강원 도민이 향유하는 올림픽이 되기 위해서, 궁극적으로는 올림픽을 계기로 여성일자리 창출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 연구보 고서가 나오기까지 면접 및 자료제공에 협조해 주신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관계 자,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자문해 주신 전문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3년 8월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장

연구요약 1. 연구개요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올림픽은 개최국의 경제적 이익, 국가 및 개최지역의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 를 상승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그 긍정적 효과를 인정받고 있 음. 특히 올림픽 관련 인프라 확충으로 민간투자유치 및 연관 산업발전 촉 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통한 지역발전이 도모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치지역이 가지는 올림픽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큼. 특 히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올림픽 개최 경제 유발효과가 총 달하며 23 만 여명의 고용창출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밝힘. 20조원에 올림픽 관련 일자리는 경기장 건설, 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되어 있어 일 자리 측면에서 여성들에게 돌아갈 몫이 적다고 판단되고, 이러한 일자리는 올 림픽 이후 지속가능성이 낮음. 올림픽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올림픽 개최시기 전후의 단기적 일자리도 의미가 있지만, 올림픽 이후에도 지 속가능하여 강원지역경제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필요함. 강원여성의 경우 경제활동참여율이 전국평균을 밑돌고 25~49세의 핵심생산 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고령화 수준이 높고, 숙박 및 음식업 등 서비 스업 종사비율이 높다. 본 연구는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여성들이 일할 수 있 는 일자리를 모색하고자 한다. 여기서 일자리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주민의 참여, 지역 여성들이 일자리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와 사회적 경제의 연계 속에서 여성일자리 모델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함. - v -

2) 연구방법 및 연구진행 과정 1단계 연구방향설정 핵심이슈 발굴 및 연구내용 검토 연구방법 검토 착수보고 및 전문가 자문 관련문헌분석 강원여성 경제활동 참여 및 산업구조 분석 2단계 해외자료검색 해외 올림픽 사례 분석 및 정리, 사례 분석 사회적 경제조직 참여 3단계 심층면접 및 현장조사 ( 질적분석) 해외/ 국내 소규모 숙박업 운영사례 및 일자리 창출 가능성에 대한 분석 심층면접 및 현장 조사 4단계 연구결과 분석 및 종합 심층면접 및 현장조사 결과 종합 일자리모델, 가이드라인 개발 전문가 자문회의 3) 기대효과 여성일자리 모델 개발을 통해 여성들의 경제적 참여율을 제고하고 경제적 주 체로서의 자립 경험을 제고하는데 기여함. 올림픽과 사회적 경제조직의 연계 방안 모색하여 지역경제와 발전에 기여함. 올림픽을 계기로 창출될 수 있는 대안적 일자리의 모색으로 일자리 기반 조 성에 기여함. 소규모 숙박업의 정비를 통한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일자리의 가능성 을 증진하고 관광수요의 만족도를 제고함. - vi -

2.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1) 올림픽과 일자리 릴레함메르 올림픽은 정보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여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 였으나 정보산업에 관련된 것들이 사실상 지역에서 수주되지 못하고 노르웨 이 수도에서 계약을 체결했으며, 당초 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 제시 되었으나 조사 결과 70 명에 그침. 산업적인 측면에서 사실상 관광산업 외에 는 올림픽의 후광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방정부는 올림픽을 통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도 창출되리라 예상하였으나 첨단산업의 특성상 장치산업이 많고, 인력을 키우는 것보다 인력풀이 있는 곳으로 회귀하는 성 격이 강하므로 일자리창출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음. 삿포로 올림픽은 올림픽 이후 자연경관과 어메니티로 한 관광도시로 안착되 었고, IT 밸리가 형성되어 지역경제를 견인함. 삿포로에 시스템개발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이 약 300개사 이상 집적되어 있으며 연간 매출액도 약 2,500억 엔 정도로 평가됨. 나가노는 올림픽 이후 지역산업육성이 미진하여 인구유출, 기업유지 미비, 지 역성장 잠재력 악화 등의 악순환이 지속되어 소득수준이 감소함. 이는 올림 픽을 계기로 단기적인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일시적인 활성화를 나타 낼 지라도 지역산업과 연계되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줌. 런던올림픽은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하였던 정부와 런 던 시의 방향성으로 런던의 사회적 경제주체들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음. 올림픽 이후 시설 사후관리 입찰자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수익/ 비용적 요인이 60%, 질적 측면이 40% 의 기준이 적용되었는데, 질적 측면에서는 지역사회 고용요인이 가장 중요한 평가준거점이 되었기 때문에 이 기준이 사회적 경 제주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함. - vii -

2) 강원 산업구조와 여성일자리 현황 2011년 현재 강원도 15세 이상 인구는 여성 61만 5 천명, 남성 58만5천 명으로 총 120 만 명이고,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69만 1천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여 성이 47.5%, 남성이 68.2% 임. 전국적으로 여성이 49.7%, 남성이 73.1% 인 것 을 감안할 때 강원도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성, 남성 모두 조금 낮은 수준임. 강원도는 16개 광역 도단위 지역에서도 2차 산업의 비중이 제주 다음으로 낮고 3차 산업은 비중은 90.7% 로 시단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대전(90.4%)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2011 년 현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숙박 음식업이고(28.1%), 다 음은 도매 소매업(24.5%), 협회 개인서비스업(11.7%) 등의 3 차 산업임. 여성 은 3 차 산업 중에서도 숙박 음식업(10.5%) 에 종사하는 비율이 남성(6.0%) 보다 집중되어 있음. 강원도 전체 종사자 중 여성은 42.3%, 남성은 57.7% 로 남성이 15.4%p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사업체 규모별 종사현황을 성별로 분석해 보면, 여성 은 5인 미만 사업장과 30인 미만 사업장에 주로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 났음. 5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여성은 43,020명으로 전체 중 13.1% 를 차 지하고, 30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여성은 29,184명으로 전체 중 8.9% 임. 강원여성은 숙박음식업 및 도소매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사업체 규모에서도 5 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 몰려있어 영세소규모 사업장의 비전문적이고 열 악한 사업장에서 종사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 3) 관광/ 여행 패러다임의 변화 최근 관광 및 여행의 패턴이 변화되면서 단시간 내에 볼거리 중심으로 수행 되는 관광에서 걷고, 체험하고, 삶의 휴식과 성찰의 다른 방편으로의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집단적이고 대중적인 볼거리와 오락거리에서 벗어나 공정하 고 생태적인 관광 등 대안적인 방식의 여행이 선호되고 있음. - viii -

3.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 해외사례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 이미 1960년대부터 정부차원의 농가 소득증대 및 농촌 환경보전 차원의 관광을 육성하여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음. 프랑스는 1950 년부터 농촌관광을 지원하였는데 지트(Gites), 비엥브니 아 라 페르므 (Bienvenue a la Ferme) 등이 대표적임. 영국은 1970년대부터 농촌관광이 성 장하였고 1983 년 농가휴가협회(Farm-holiday Bureau) 가 설립되면서 활성화되 었음. 일본은 도시와 농촌의 교류라는 측면에서 농촌지역을 활성화 하고자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과거 민숙( 民 宿 ) 과 펜션(pension) 이 있으나 팜인 (Farm-Inn) 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숙박 및 휴양시설이 나타나고 있음. 이 사례들은 농촌이라는 어메니티가 지역발전을 위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최대한 농촌이 지닌 고유의 환경을 보존하면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로 보임. 농가민박이라는 고유성을 유 지하면서도 시설등급화나 농가 헌장 가입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함으 로써 시설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만족도 및 신뢰도를 제고함. 사회적 기업을 통한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유럽사례들은 향후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엇이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지역발전의 주체 로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법, 이 모든 과정의 참여가 주민에게 자 원이 되고, 이 자원을 토대로 다른 활동들이 실행될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 는 점에서 주목할 만함. 특히 사회적 경제 패러다임 속에서 지역발전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의 문제는 지역 주민의 자발성과 적극적 참여와 같은 주체성 의 발현이 매우 주요하게 작용할 것임. 4.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사례 분석 1) 평창그린투어사업단 ( 평창) 평창그린투어(Green Tour) 사업단은 평창의 남북 양극화 문제를 직시하고 북 - ix -

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부지역을 거점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공동대응의 성격으로 출발함. 애로사항 및 개선사항 - 통합과 숙의의 어려움 - 주체성과 민주적 의사결정방식 필요 2) ' 까꼬막' 체험센터( 부산 중구) ' 까꼬막' 산복도로 체험센터는 2011년부터 부산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 졌는데, 6.25 한국전쟁과 같은 역사적 산물인 원도심 산복도록 일원 주거지역을 역사 문화 자연경관 등의 기존자 원을 활용하여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재생 사업적 성격을 가지고 있음. 재개발이나 재건축의 지역개발 방식에서 이 보존과 재생으로 방향성을 선회 하여 기존의 지역 시설물을 활용할 수 있는 일환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음. 주민들의 물리적 거주환경 개선에도 기여한 바가 큼. 부산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전문가를 위촉하여 전문가 풀을 구성하고 예정된 사업추진 지구에 마을기획가와 활동가 각 1명씩을 지 원하여 주민들이 각 마을에 대한 관련 사업들을 제안하고 공모에 참여하도 록 하였음. 중년여성들이 주축이 된 주민협의회원들은 대부분은 초량동 지역 에서 수십 년 자원봉사활동을 해온 주민들이지만, 조직이나 단체의 운영경험 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적어 운영의 행정적인 처리 부분에 있어 동구청 담당 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애로사항 및 개선사항 - 숙박시설로서의 관련규정 미충족 - 운영주체의 의지와 역량 - x -

3) 월평도시골협동조합 ( 제주) 월평협동조합은 원주민과 월평으로 이주한 이주민이 마을사업을 통해 소득증 대와 일자리창출의 목적 1) 으로 설립됨. 원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월평 문화예술기반사업 제주재주꾼, 월평마을회관게스트하우스 월평살롱, 월평 로컬푸드 레스토랑 달마루 집, 월평 규격 외 농산품 상품 화 하영돌코롬 을 운영함. 마을회관에 위치한 월평게스트하우스 는 2012년 제주도에서 진행된 세계자연 보전 총회(WCC : World Conservation Congress) 를 대비하여 지원된 친환 경 방문객 지원시설 사업으로 각 읍면동의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총회에 숙박 수요를 대비한 민박시설 정비 차원에서 사업이 진행됨. 애로사항 및 개선사항 - 원주민과 이주민 경계 허물기 - 일자리 창출과 인력수급 4) 올레, 제주를 바꾸다( 제주) 제주올레는 자연친화적인 방식의 걷는 여행을 지향함으로써 제주도를 여행하 는 문화를 바꿔내는데 큰 기여를 하였는데, 올레를 통해 단기 단체 관광이 개별적이고 소규모인 장기 체류여행으로 바뀌었고, 관광지 중심에 탈피하여 제주 마을, 재래시장 등 기존에 관광객들이 머물지 않는 공간 곳곳이 여행자 들이 드나드는 공간으로 변모함. 제주를 방문하게 되고 장기체류하는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제주도는 게스트하 우스 문화가 확산됨. 2012년 기준으로 제주도 내에는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 고 있는 곳이 108 곳이며, 약 2,400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임. ( 사) 제주올레는 코스개발 초창기 할망민박 이라는 숙소를 올레꾼들에게 추천 하였는데, 할망민박은 올레길을 걷는 올레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1) 농협 신협 아닌 제주1 호 협동조합은 어디?, 제주의 소리, 2013년 1월 31일자 - xi -

동시에 지역주민과 올레를 연결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임. 제주 올레는 관 광관련 산업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신종 직업 들이 고안되면서 일자 리의 창출에도 기여함. 가이드 북, 올레패스포트, 간세 인형, 스카프 등과 같은 기념품 제작 판매를 통해 하여 재정자립도를 키워가고 있는데, 간세인형은 제주올레의 대표적인 기념품으로 중년여성, 다문화가정여성, 장애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의 수공작 업으로 제작됨. 장기적으로는 공방조합여성들이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재고 관리, 새로운 디자인 개발까지 할 수 있는 조직으로 키워 사업조직으로서 자 생력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음. 5) 구암서원 체험숙박( 대구) 구암서원은 대구 달성 서씨의 제실로 이용되던 공간으로 현재 전통문화체험 관으로 탈바꿈하여 전통 한옥에서 숙박체험과 다도, 활쏘기, 한지공예 등 전 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고, 주간에는 무료로 시민에게 개방됨. 구암서원 체험관은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어 총 7명이 체험관에서 일하 고 있고 모두 중년층 여성임. 여성의 노동만족도는 대부분 높은 것으로 나타 났고, 숙박시설의 특성상 노동시간이 불규칙할 수 있는 문제점이 드러났으나 직원 간의 합리적 조정과정을 통해 해결하고 있음. 손님( 외국인 포함) 응대, 숙박시설의 청결 및 위생과 같은 부분에서 교육 훈 련을 통한 역량강화의 필요성이 요구됨. - xii -

5. 여성일자리 모델과 가이드라인 1) 비전과 기본방향 그림 30. 비전과 기본방향 2) 일자리 모델 추진내용 일자리창출 연계부문 비고 1) 여관, 모텔, 게스트하우스 서비스 표준화 및 질 제고 모니터링, 시설관리자 청소 세탁, 숙박시설관리업, 음식업 서비스 표준화 매뉴얼 개발 2) 기존 숙박 시설 리모델링 3) 손님맞이(hospitality) 문화의 매개로서의 민박( 홈스테이) 4) 폐가, 공가, 빈집의 upcyling 5) 테마가 있는 잠자리 한옥 강원도 가옥 ( 굴피집, 귀틀집, 너와집 등) 청소 세탁, 유통메니저, 건축디자인, 테마 디자인 도출을 위한 전문가 숙박 컨설턴트, 문화기획자 디자인, 건축, 건설, 운영 방범, 치안 등 안전일자리 건축, 건설, 운영 공간 디자이너, 기념품 제작 판매 위탁, 관리운영, 공간 디자이너, 위탁경영자, 기념품 제작 판매 사례발굴 및 구축 손님맞이 매뉴얼 개발 제주폐가살리 기협동조합 한옥촌: 서울북촌, 성북구 한옥촌, 전주, 하회마을, - xiii -

추진내용 캠핑 ( 인디언텐트, 캠핑, 글램핑) 일자리창출 연계부문 캠핑장비대여, 심부름센터, 로컬푸드 및 지역생산물 이용 바우처 비고 영주 선비촌 등 6 체험 동계레포츠 료칸 문화기획자, 여행상품 개발기획자, 관광코디네이터, 체험지도사, 안전요원 7) 장기체류형 숙소 공간디자이너, 문화기획자 등 3) 가이드라인 지역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제고를 위한 지원 강화 - 주민참여방법(STEP) 으로 평창올림픽과 지역현안에 대한 의제를 주민 스스 로 찾고 해결방안을 도출 - 지역별, 연령별로 일자리 인큐베이팅 시범사업 추진 : 강원도 내 여성인력 개발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실행하고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올림픽과 관련 일자리 아이템을 연계 - 수요자 중심의 관점에서 일자리 개발 : 수요자 선택형 일자리 개발, 지 역여성이 소개하는 주민여행코스개발 - 여성 취 창업을 지원 : 전문가 또는 다른 창업자들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 -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성과 주민의식, 연대 등 지역공동체성에 대한 의식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 기회, 모임 등이 활발하게 실행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필요 민관 협력의 추진체계 구축 및 여성대표성 확보 - 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 경제진흥국, 보건복지여성국, 문화관광체육국의 공고한 업무 협력과 공조 - 행정적 공조체계에 기반하여 시민단체, 풀뿌리기업, 전문가 등의 주민 참여 가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민관거버넌스의 추진체계가 마련 - 민관거버넌스협의체( 안) 의사결정구조에서 여성대표성이 확보 - xiv -

- 동계올림픽추진본부는 올림픽과 관련된 일자리에 대한 총괄적인 계획을 연 도별, 부문별로 제시 : 각 부문별 일자리 추진과정에 도민과 전문가의 의 견을 반영, 여성, 장애인, 노인, 사회적 취약자가 적극적으로 올림픽에 참 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원도가 충분히 고려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제시 지역주민사업체, 풀뿌리기업과 연계 -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과 같은 풀뿌리 기업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 다는 점과 여성노동자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평창올림픽 관련 일자리와 풀 뿌리기업의 연계 필요 - 강원도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중에서 환경, 제조, 정보 홍보, 농산물 - 유통가공, 교육 문화, 건축, 기타 부문의 사업체는 숙박 및 관광문화 일자 리와 연계 올림픽을 풀뿌리기업 경영 및 운영에 있어 역량 강화의 기회 숙박 통합안내서비스 구축 - 방문객의 접근성과 인지도, 사용자 입장에서 편의성을 확보한 통합안내서 비스 구축 - 민박과 같은 소규모, 지역 숙박의 경우 개별적인 홍보마케팅이 어려움으로 민간 정보공유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연동 관광/ 여행 관련 인력 양성 - - 숙박 및 문화관광 일자리는 산업 간의 융복합성과 연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 요구되며 체계적인 양성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양 성된 인력과 일자리 연계가 필요 관광트렌드 파악과 사업조직화에 대한 구상이 현실적으로 실행되게 할 수 있는 창업지원제도 마련 - xv -

목 차 Ⅰ. 서론 3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3 2. 연구내용 6 3. 연구방법 6 4. 연구절차 7 5. 기대효과 8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1 1 1. 올림픽과 일자리 11 가. 올림픽 사례와 시사점 13 나.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15 2. 강원도 경제 및 여성일자리 현황 19 가. 경제활동 현황 19 나. 산업특성 및 고용구조 30 다. 관광/ 여행 패러다임의 변화 45 Ⅲ.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 해외사례 9 5 1. 체험 중심의 농가민박 59 가. 프랑스 : 지트(Fédération Nationale des Gî tes de France) 59 나. 프랑스 : 비엥브니 아 라 페르므(Bienvenue a la Ferme) 61 다. 영국 : 스테이 온 어 팜(Stay on a Farm) 64 라. 일본 : 팜 인(Farm inn) 66 2.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한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 67 가. 프랑스 아르들렌(Ardelaine) : 지역전통산업과 지역자원에 뿌리내린 지역개발 68 나. 프랑스 꼬오페레(Coopérés) 파트너쉽 : 협동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70 - xvii -

다. 이탈리아 발레 델 크로끼오(Valle del Crocchio) 지역행동그룹 72 3. 소결 72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1. 평창그린투어사업단( 평창) 78 2. ' 까꼬막' 체험센터( 부산 중구) 84 3. 월평도시골협동조합( 제주) 91 4. 올레, 제주를 바꾸다( 제주) 98 5. 구암서원 체험숙박( 대구) 105 7 7 Ⅴ. 여성일자리 모델과 가이드라인 1 1 1 1. 비전과 방향 111 가. 비전 : 재건과 창조(revival & alternative) 111 나. 기본방향(perspective) 112 2. 일자리 모델 113 3. 일자리 개발 가이드라인 119 가. 지역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제고를 위한 지원 강화 119 나. 민관 협력의 추진체계 구축 및 여성대표성 확보 120 다. 지역주민사업체, 풀뿌리기업과 연계 120 라. 숙박 통합안내서비스 구축 123 마. 관광/ 여행 관련 인력 양성 124 Ⅵ. 결론 129 참고문헌 131 부록 135 부록 1. 협동조합 현황자료 137 부록 2. 강원도 협동조합 현황(2013년 7 월 기준) 138 부록 3. 사회적기업 일반현황(2013년 5 월 기준) 142 부록 4. 강원도 마을기업 현황(2013년 7 월 기준) 148 - xviii -

표 목 차 표 표 표 표 표 표 표 표 표 1. 2012 년 강원도 여성정책 추진실적( 일자리 관련사업) 4 2. 해외 동계올림픽 사례비교 15 3. 올림픽 유산계획 추진의 주요경과 16 4. 런던 시와 올림픽 개최 자치구의 올림픽 유산목표 17 5. 연령별 인구 변화 추이 21 6. 강원도 시군별 고령화 추이 비교 22 7. 강원도의 성별 경제활동인구 지표 변화 추이 25 8. 연령별 취업자 분포 (2012) 26 9. 시군구 경제활동 인구 (2010) 29 표 10. 강원도 18 개 시군 사업체 수 및 성별 종사자 수 31 표 11. 사업체 규모별 34 표 12. 도소매 및 숙박 음식업 성별, 규모별 종사현황 35 표 표 표 표 표 표 표 표 표 표 표 13. 강원도 농어촌 민박 현황(2011) 37 14. 종사자규모별 농어촌 민박업체 수 및 종사자수 38 15. 농어촌 민박업 성별 종사자수 및 대표 40 16. 종사상지위별 농어촌 민박업 종사자수 42 17. 농어촌 민박업체 수 및 종사자수 변화추이 44 18. 여행지별 국내여행 참가자 수 47 19. 국민여행 총량 (2012-2010) 49 20. 국내여행의 목적 50 21. 주요 여행 방문지 순위 50 22. 여행지별 관광여행 만족도 52 23. 관광여행 항목별 만족도( 전국- 강원) 54 표 24. 지트 드 프랑스 의 대실민박(Bed & Breakfast) 등급화 기준 60 표 25. 지트 드 프랑스 의 대가민박(self-catering) 등급화 기준 61 표 표 26. 숙박 농가 헌장 가입의 기준 62 27. 체험 농가 헌장 가입의 기준 63 - xix -

표 28. 체류 농가 헌장 가입 기준 64 표 29. 영국의 ETC 의 등급평가 구분 65 표 표 표 표 표 표 표 30. 부산시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개요 84 31. ' 까꼬막' 체험센터 추진절차 86 32. 제주 올레의 효과 98 33. 동계올림픽 비전과 목표 111 34. 일자리 모델 개발안 113 35. 숙박 및 관광 문화 관련 일자리 연계가능 풀뿌리기업 121 36. 숙박 및 관광문화 유관 일자리( 안) 125 - xx -

그 림 목 차 그림 1. 강원도 읍면동부 고령화 추이 23 그림 2. 강원도 18 개 시군 고령화 추이 24 그림 3. 강원도 18 개 시군 고령인구의 성비 추이 24 그림 4. 강원도 18 개 시군 고용률 (2010) 27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5. 16 개 시도의 산업구조 30 6. 강원도의 산업별 사업체 및 종사자 비율 32 7. 강원도의 산업별 취업자 비율 33 8. 사업체 규모별/ 성별 종사현황 34 9. 숙박음식업 성별 규모별 종사현황 36 10. 시군별 농어촌 민박 현황(2011) 38 11. 강원도 종사상지위별 농어촌 민박업 종사자 비율 41 12. 농어촌 민박업체수 변화추이 43 13. 농어촌민박업 종사자 변화추이 43 14. 관광문화 패러다임의 변화 45 15. 연도별 국내여행 참가자 수 46 16. 여행지별 국내여행 참가자 수( 광역시도 비교) 48 17. 16 개 시도 여행 만족도 51 18. 가구여행 항목별 만족도 53 19. 개인여행 항목별 만족도 53 20. 일본의 팜 인 66 21. 부산시 산복도로 체험센터 85 22. 이야기가 있는 까꼬막 87 그림 23.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2009~2011) 월평, 예술로 물들다 92 그림 24. 월평 로컬푸드 레스토랑 달마루 집 94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그림 25. 월평마을회관 게스트하우스 월평살롱 95 26. 제주 잘거리( 숙박) 101 27. 여성들의 손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간세인형 104 28. 한옥 숙박 및 전통문화 체험 105 29. 구암서원 106 30. 비전과 기본방향 112 - xxi -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3 2. 연구내용 6 3. 연구방법 6 4. 연구절차 7 5. 기대효과 8

Ⅰ. 서 론 3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올림픽과 같은 국제스포츠 행사는 개최국의 경제적 이익, 국가 및 개최지역의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그 긍정적 효과 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림픽 관련 인프라 확충으로 민간투자유치 및 연관 산업 발전 촉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통한 지역발전이 도모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치지역이 가지는 올림픽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크다. 특히 평 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올림픽 개최 경제 유발효과가 총 20조원에 달하며 23 만 여명의 고용창출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밝혔다. 반면 수치로 환산된 경제적 효 과분석에 대해 회의하면서 재정지출 대비 경제적 효과에 대한 타당성 정도, 올림픽 이후 시설유지에 투입되는 재정으로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여러 해외사례 등 올림 픽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 이러한 올림픽 경제 효과에 대한 설왕설래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을 강원 경제의 비약적 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언설들이 강원지역에서 힘을 받을 수밖에 없으 며, 올림픽을 통해 파생될 강원지역 차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수치들은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도민의 희망과 염원의 동력이 되고 있다. 일반인 들에게는 숫자로도 쉽게 가늠되지 않을 경제효과의 수치는 자신이 기반하고 있는 강원경제의 활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경제적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와 맞닿아 있고 구체적으로는 직접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것이라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수많은 보고서들이 추정하 고 있는 일자리의 양적 수치가 명시적으로 제시되기 때문에 일자리에 대한 기대는 경제적 효과의 가장 직접적인 관심사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올림픽 관련 일자리는 경기장 건설, 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되어 있 어 일자리 측면에서 여성들에게 돌아갈 몫이 적고 올림픽 이후의 일자리 지속가능 성이 낮다고 판단된다. 올림픽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올림픽 개최시 기 전후의 단기적 일자리도 의미가 있지만,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가능하여 강원지 역경제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필요하다.

4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강원여성의 경우 경제활동참여율이 전국평균을 밑돌고 25~49세의 핵심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고령화 수준이 높고, 숙박 및 음식업 등 서비스업 종사비 율이 높다. 올림픽과 같은 국제적인 이벤트를 계기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외 부로 부터의 기업유치나 시설, 도로 확충과 같은 토건적 개발과 관련된 일자리에 강원여성이 일할 수 있는 선택지 혹은 기회를 고려할 때, 여성일자리로 연계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정책기본계획에 따른 올핌픽 관련 일자리가 2012년 강원도 여성정책 추진실적을 살펴보면 일반과 제 30 개, 특화사업 4개의 총 34건의 세부사업이 추진실적으로 여성가족부에 보고되 었다. 이 34개의 세부사업 중 여성일자리와 관련된 사업은 9 개 사업이다. 표 사업명 사업목적 및 내용 예산 일자리 관련성 저소득층 주부인턴제 운영 직장적응훈련프로그램 730백만원 직접 여성인력개발센터운영 직업능력개발훈련, 취업정보 제공 및 알선 등 344백만원 간접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경력단절여성 종합 취업지원 1,701백만원 간접 여성결혼이민자 취업역량 강화지원 돌봄에 대한 사회서비스 확충( 산모신생아 도우미)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및 질 제고 돌봄인력에 대한 교육, 자격관리 강화 및 처우개선 여성노인의 사회참여 활동 및 일자리 지원 다문화가족 자녀양육 지원확대 1. 2012 년 강원도 여성정책 추진실적( 일자리 관련사업) 결혼이민자 모국어 능력을 활용하여 외국어 강사로 활동하도록 지원 출산가정에 산모 신생아도우미 가정방문 서비스 제공 아이돌봄 서비스 기관운영( 거점 1, 시군별 1개소 총 19 개소) 아이돌보미 양성교육기관 운영(3 개소) 돌보미 양성/ 보수교육 노인일자리사업 추진 ( 공익형, 교육형, 복지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습득을 통한 사회 조기정착 지원, 방문교육지도사 파견으로 정보제공과 양육지원 자료 : 여성가족부 (2013), 제3차 여성정책기본계획 2012년도 추진실적 15백만원 직접 246백만원 간접 4,400백만원 간접 4,400백만원 직 간접 164백만원 직접 1,846 백만원( 국비 70%, 지방비 30%) 간접

Ⅰ. 서 론 5 9개 사업은 여성일자리와 관련되지만 직접적으로 여성들이 진입할 수 있는 일자 리 수 자체를 증가시키는 사업이기 보다 일하는 주체로서의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 한다는 목적 하에 추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돌봄의 사회화를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의 측면에서 볼 때, 출산여성, 다문화여성 등 정책의 수혜자가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간접적으로 파생되는 일자리가 현재 강원도 여성정책에서 추진되고 있는 일자리 관련 사업으로 볼 수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프로그램이나 역량강화 교육, 센터 운영 등은 여성들이 진입할 수 있는 일자리 자체의 확대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지원정책이 일자리로 연결될 수 없다는 한계를 갖는다. 또한 정 책에서 돌봄의 사회적 분담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 역시 수혜자 중심의 복지적 측면에서 추진되고 있음으로 여성일자리 창출의 측면이 간과 2) 되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2011 년 강원도 풀뿌리기업3)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 를 제정 하여 강원도 내 사회적 경제조직에 대한 지원근거와 지원체계를 마련하였는데, 사 회적 경제는 자본주의 경제가 야기한 사회적 위험에 대한 대응으로 기존의 경제 시스템의 한계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경제는 자본주의 경제 가 드러낸 고용한계라는 일자리와 노동의 문제를 타개할 수 전략으로서 접근되고 있다. 사회적 경제는 고도화된 근대사회와 신자유주의가 낳은 빈곤화와 사회적 배 제를 시민사회의 자조와 호혜적 시도 4) 로 해결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으 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부도 일자리 창출이라는 당면과제를 사회적 경제조직의 활성화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지원정책들을 마련해 나 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 2) 돌봄 노동의 사회화 과정에서 돌봄 노동의 제공자가 여전히 여성이며, 이것이 돌봄 노동을 여성의 일로 평가절하하고 있는 사회적 인식에 기인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또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들의 노동이 노동의 문제로 접근되지 못하고 있다. 돌봄의 사회적 분담을 위한 제도가 수혜자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공급자 측면에서도 고려되어 여성 노동, 여성 일자리의 측면에서 통합적 접근 이 필요하다. 3) 여러 정부부처 시책사업으로 추진되던 경영조직 형태를 지자체 차원에서 강원도가 풀뿌리기업 이라 명명하면서까지 체계화하고자 하는 시도는 사회적 경제를 강원경제의 활성화와 도민의 삶의 질 제 고를 위한 전략으로 채택하고 이 전략을 실행하고자 하는 강원도의 의지로 읽혀진다. 4) 장원봉(2006) 은 한국사회에서의 실천적 전략으로서의 사회적 경제의 대안적 개념화를 위해 이론적 실천적 접근을 역사적으로 검토하면서 19세기의 사회적 경제가 자본주의 산업화와 시장경제로의 이 전으로 인한 사회적 위험에 대처하는 노동자들의 집합적 대응전략이었다면, 20세기 후반의 사회적 경제는 세계경제의 변화 속에서 자본주의 축적체계의 위기과정에서 야기되는 실업과 복지후퇴에 대 처하는 시민사회의 집합적 대응전략이라고 본다.

6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를 모색하고자 한다. 여기서 일자리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평창 동계올림픽 이 주민의 참여, 지역 여성들의 일자리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와 사회적 경제의 연계 속에서 여성일자리 모델과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자 한다. 2. 연구내용 본 연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 및 필요성에 입각하여 연구는 총 6장으로 구성될 것이며 각 장별 주요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 장은 서론으로 연구목적과 연구내용을 밝히고, 이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방법 과 연구내용을 정리하였다. 제2장은 해외 올림픽 사례를 살펴보고 올림픽의 일자리 효과와 연계를 고찰하고 강원여성의 경제활동현황 및 산업구조를 분석하여 강원여성들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부문을 검토하였다. 이 검토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영역을 설 정하고 이 특성과 현황을 분석하였다. 다. 제3장은 지역발전과 사회적 경제 조직을 통한 일자리 마련 해외사례를 분석하였 제4 장은 국내의 지역주민참여 및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지역발전, 사회적 경제 조직의 활성화 사례를 숙박업 중심으로 살펴보고 분석하였다. 제5 장은 소규모 숙박업 여성일자리 모델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제6 장은 결론으로 연구내용을 요약하고 연구의 한계점, 향후 연구 과제를 제시 하였다. 3. 연구방법 1) 문헌연구 및 인터넷을 통한 자료 수집 - 이론적 논의와 정책동향은 정부부처가 발표한 정책 자료와 정책보고서, 행연구 등을 통해 분석함. 선

Ⅰ. 서 론 7 - 올림픽 해외사례 및 국내사례 문헌자료 및 전자 자료 수집하여 분석 2) 심층면접 및 현장조사 - 새로운 또는 대안적 일자리 사례와 관계된 공무원, 전문가와의 인터뷰 - 기관 및 현장 방문 및 조사 조직 대표 및 활동가 등 3) 전문가 간담회 본 연구는 현장연구인 동시에 정책연구로서 현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책의 동향을 명확히 분석하는 것이 연구결과의 유용성을 위해 필요함으로, 이를 위해 전 문가 및 현장전문가들과의 정책자문회의 및 연구검토회의를 수행하였다. 4. 연구절차 1단계 연구방향설정 핵심이슈 발굴 및 연구내용 검토 연구방법 검토 착수보고 및 전문가 자문 관련문헌분석 강원여성 경제활동 참여 및 산업구조 분석 2단계 해외자료검색 해외 올림픽 사례 분석 및 정리, 사례 분석 사회적 경제조직 참여 3단계 질적분석을 위한 심층면접 및 현장조사 해외/ 국내 소규모 숙박업 운영사례 및 일자리 창출 가능성에 대한 분석 심층면접 및 현장 조사 4단계 연구결과 분석 및 종합 심층면접 및 현장조사 결과 종합 일자리모델, 가이드라인 개발 전문가 자문회의

8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5. 기대효과 첫째, 여성일자리 모델 개발을 통해 여성들의 경제적 참여율을 제고하고 경제적 주체로서의 자립 경험을 제고하는 데 기여함. 둘째, 올림픽과 사회적 경제조직의 연계 방안 모색하여 지역경제와 발전에 기여 함. 셋째, 올림픽을 계기로 창출될 수 있는 대안적 일자리의 모델과 가이드라인 제 시를 통해 여성 일자리 기반 조성에 기여함. 넷째, 소규모 숙박업 및 관광문화 관련 산업의 정비를 통한 올림픽 이후에도 지 속가능한 일자리의 가능성을 증진하고 관광수요의 만족도를 제고함.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1. 올림픽과 일자리 11 2. 강원도 경제 및 여성일자리 현황 19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11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1. 올림픽과 일자리 올림픽과 같은 국제스포츠 행사는 개최국의 경제적 이익, 국가 및 개최지역의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그 긍정적 효과 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림픽 관련 인프라 확충으로 민간투자유치 및 연관 산업 발전 촉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통한 지역발전이 도모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치지역이 가지는 올림픽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크다. 특히 평 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올림픽 개최 경제 유발효과가 총 20조원에 달하며 23 만 여명의 고용창출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밝혔고, 여러 언론들이 현대경제연구원 이 발표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2018년 1인 당 국민소득 3 만 달러 진입 이라는 말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5). 동계올림픽을 둘러싸고 전국적인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강원도의 즉, 지역 차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수치들도 6) 제시되고 있는데, 이러한 수치들은 동 계올림픽에 대한 경제적 이익을 기대하는 동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천문학적인 재정지출이 장기적으로 지역에 도움을 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게 되는 토 대가 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수치로 환산된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분석에 대 5) 평창의 힘 국민소득 3 만弗 보인다, 서울신문, 2011, 7월 8일자 6) 동계올림픽을 통한 강원지역의 경제효과에 대한 분석들을 다음과 같다. 지해명(2003) 은 생산유발효 과 5조 8,273 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 7,703 억 원, 고용유발효과 72,963명으로 추정하였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강원도 경제적 효과를 전국 생산유발효과의 64.2% 인 9조 1,350.9 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의 71.3% 인 4조 3,465.9 억 원, 고용유발효과의 77.5% 인 10만 8,691 명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업연구 원(2007) 은 생산유발효과 7조 9,643 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조 7,440 억 원, 고용유발효과 117,220명 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현대경제연구원(2011) 은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를 올림픽 관 련 투자 및 소비지출로 인한 직접적 효과와 추가 관광 효과, 국가 이미지 제고효과 등을 포함하는 간접적 효과로 나누어 경제적 효과를 산출하고 있는데 경제적 효과를 64.9 조원으로 추산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조 2,555억 원의 투자와 2조 8,617억 원의 소비 및 경비지출 등 10조 1,172억 원의 최종수요가 발생하는 경우 직접적 효과는 21.1 조원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였으며, 간접적 효과는 18조 4,960억 원의 추가 관광지출로 인해 32.2 조원, 국가의 기업이미지 제고 효과로 인해 11.2조원 등 총 43.8 조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지해명 송재창 박창귀(2012) 에서 재인용).

12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해 회의하면서 재정지출 대비 경제적 효과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 하면서 세금으로 지출되는 비용까지 경제적 효과 환산되는 것은 올림픽 경제효과 를 부풀리기 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즉, 올림픽 이후 재정적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해외국가 사례들을 보면서 올림픽이라는 국제적 이벤트가 올림픽 이후의 시설관리 및 유지에 투입되는 비용을 감안할 때, 올림픽의 경제적 파급효과 를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렇듯 올림픽 경제 효과에 대한 설왕설래에도 불구하고 동계올림픽이라 는 국제적인 이벤트를 강원 경제의 비약적 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언설들이 강원지역에서 힘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앞서 제시된 올림픽을 통해 파생될 강원지 역 차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수치들은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 는 도민의 희망과 염원의 동력이 되고 있다. 숫자로 환산된 수치는 일반인들이 가 늠하기에는 천문학적인 숫자라 피부에 와 닿지 않고, 그 실체를 상상하기도 어렵지 만, 동시에 그 숫자가 압도할 만큼의 규모라는 점에서 동계올림픽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기대하기도 한다. 나아가 이러한 기대는 자신이 기반하고 있는 강원경제의 활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본인의 삶의 자리, 경제적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맞닿아 있고, 더 구체적으로는 대규모의 재정투입에 의해 직접적으로 소득 을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것이라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실 질적으로 수많은 보고서들이 추정하고 있는 일자리의 양적 수치가 명시적으로 제 시되기 때문에 일자리에 대한 기대는 경제적 효과의 가장 직접적인 관심사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올림픽 관련 일자리는 경기장 건설, 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되어 있 어 일자리 측면에서 지역주민 특히 여성들에게 돌아갈 몫은 많지 않다. 또한 일자 리의 성격으로 볼 때, 인프라 구축 관련된 일자리는 단기간 일자리에 집중되어 올 림픽 이후에 지속가능할 수 있는 일자리로 보기 어렵다. 따라서 동계올림픽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올림픽 개최시기 전후의 단기적 일자리도 의미가 있 지만, 올림픽 이후에도 일자리 자체가 지속가능하여 강원지역경제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요구된다. 동계올림픽의 통한 성공 및 실패의 해외사례를 살펴보면 동계올림픽을 지역발전 및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전화할 수 있는 지점들에 대한 시사점을 얻 을 수 있을 것이다.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13 가. 올림픽 사례와 시사점 동계올림픽의 성공사례로는 릴레함메르(1994 년 개최, 노르웨이), 삿포로(1972년 개최, 일본), 솔트레이크(2002 년 개최, 미국) 를, 실패사례로는 나가노(1998 년 개최, 일본), 밴쿠버(2010 년 개최, 캐나다) 를 들 수 있다7). 먼저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동 계올림픽의 성공요인을 살펴보면, 릴레함메르는 노르웨이 남부에 위치한 인구 2만 7천여 명의 작은 소도시인데 1988 년 선정에 성공하면서 올림픽을 치르게 된다. 올 림픽은 지역경제 부양의 목적을 강하게 가지고 추진되었고 올림픽을 계기로 불경 기를 벗어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해명 외(2012) 는 릴리함메르의 성 공요인으로 올림픽과 같은 메가 이벤트에 환경가치를 도입한 것으로 꼽는다. 올림 픽 경기를 위한 설치물 조성 시 인위적인 조성 대신 기존의 지형 지물을 이용하 여 올림픽 이후에도 관광객을 유치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경 기장과 부대시설의 사후활용에 대한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여, 경기장을 인접도시에 분산하여 건립하고 올림픽이후에도 활용 및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애초에 선수 촌, 미디어촌, 국제미디어센터, 지역미디어센터 등의 부대시설은 올림픽 이후 릴레 함메르 대학 캠퍼스, 정보통신산업센터, 아파트, 노인요양시설, 체육관으로 사용하 기 위한 용도로 지어졌다. 릴레함메르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지만, 일자리 와 연관하여 볼 때, 낙관적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릴레함메르가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건설업, 호텔, 관광업 쪽의 급성장이 이루어졌다. 90년도부터 93 년까지 건설경기 붐이 일고, 91 년~94년까지 호텔 확장이 일어나 93~94년에는 순 간적이고 일시적인 숙박수요가 급증하였고 관광산업 및 올림픽 관련 기념품 수요 가 상당했다. 문제는 릴레함메르 올림픽이 지향한 정보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여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였으나 정보산업에 관련된 것들이 사실상 지역에서 수주되지 못하고 노르웨이 수도에서 계약을 체결했으며, 당초 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 라 제시되었으나 조사 결과 70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8). 산업적인 측면에서 사 실상 관광산업 외에는 올림픽의 후광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방정부는 올림픽을 통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도 창출되리라 예상하였으나 첨단산업의 특성상 장치산업이 많고, 인력을 키우는 것보다 인력풀이 있는 곳으로 회귀하는 성 7) 지해명 송재창 박창귀(2012) 8) 이기원(2012), 동계올림픽과 협동조합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방안, 2012년 제 1 차 일자리 행복 강 원포럼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강원도 일자리 창출, 강원발전연구원

14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격이 강하므로 일자리창출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평가이다( 이기원, 2012). 삿포로 올림픽이 성공사례로 평가 받는 것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는데, 첫 번째로는 자연경관과 어메니티 9) 로 한 관광도시로 안착되었다는 점이다. 는 올림픽 이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였는데 이는 삿포로에 자연다운 자연 을 유지하는 자체가 어메니티로 작용함으로써 도시인들에게 새로운 환경을 제공하게 되는데 기 인한다. 성공요인의 다른 하나는 산업, 특히 IT밸리가 형성되어 지역경제를 견인한 데 있다. 실제 삿포로에 시스템개발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이 약 300개사 이상 집적 되어 있으며 연간 매출액도 약 2,500 억 엔 정도로 평가된다. 솔트레이크 경우도 올 림픽 이후 지속적으로 실업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올림픽 개최 이후 안정적 인 일자리 창출이 지역의 실업률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올림픽과 실업률, 일자리효과를 보여주는 자료가 없어 일자리 측면에서 성공적으로 평가하기 에는 미비하다고 판단된다. 나가노와 밴쿠버 올림픽은 대표적인 올림픽 실패사례로 평가되는데, 먼저 나가 노의 경우 올림픽 이후 지역경제가 오히려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가노에는 올 림픽 이후 지역산업육성이 미진하여 인구유출, 기업유지 미비, 지역성장 잠재력 악 화 등의 악순환이 지속되어 소득수준이 감소하였다. 이는 올림픽을 계기로 단기적 인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일시적인 활성화를 나타낼 지라도 지역산업과 연 계되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가노의 입지는 제조업 육성 에 불리하고 서비스업은 도쿄를 중심으로 인근 수도권으로 유출되었던 것이다. 나 가노는 사례는 강원도 특히 평창, 강릉, 정선 등 올림픽이 유치되는 지역의 지정학 적 위치, 산업 환경, 인력현황, 자연환경 자원 등 그 지역의 자원이 올림픽과 연계 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됨을 시사하고 있다. 벤쿠버 올림픽의 경우는 올림픽을 위해 건립한 선수촌을 고급형 주거단지로 조성하였으나 올림픽 이후 분양 및 임대 가 되지 않아 주정부와 벤쿠버 시민이 채무자가 되었다. 부채로 인해 교육예산이 삭감되고 사회복지예산도 삭감되어 전반적인 시의 활동이 마비되기에 이르렀다. 9) 어메니티(Amenity) 는 환경보전, 종합 쾌적성, 청결, 친근감, 인격성, 좋은 인간관계, 공생 등의 여유 ( 경제성, 문화성 등), 정감( 환경성, 쾌적성 등), 평온( 안전성, 보건성 등) 이라고 하는 다양한 가치개념 에서 접근하여 왔으며, "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종합적인 쾌적함" 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인간과 환경의 만남에서 일어나는 장소성에서부터 심미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개념을 지 니고 있다. 최근에는 가치 지향적 어메니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접근방식이 논의되고 있고 공공재적 가치 개념에 따라 직접지불제의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15 표 2. 해외 동계올림픽 사례비교 성공사례 실패사례 개최지역 릴레함메르 (1994 년) 삿포로 (1972 년) 솔트레이크시티 (2002 년) 나가노 (1998 년) 벤쿠버 (2010 년) 요인분석 친환경, 사후활용계획 철저 올림픽 계기 도시 기반시설 정비 동계스포츠 클러스터 형성 IT 산업의 기업유치에 성공 시설의 인위적 조성보다 자연환경과 조화 선택 어메니티 중시 관광과 스포츠산업, IT산업의 접목에 성공 기존 시설활용 등으로 흑자올림픽 운용 철저한 사후활용 계획 올림픽으로도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올림픽을 IT산업발전의 계기로 활용 올림픽과 관광산업의 연계 실패 서비스수요 누출, 제조업 수요 기반 타 지역 누출 올림픽 연관 대표 기업( 산업) 육성 실패 대회종료 직후이므로 직접적 평가는 유보 투입증대로 적자올림픽 운영 올림픽선수촌 고급화 판매 실패 금융위기, 부동산버블 붕괴 등 대외적 요인 악재 자료 : 지해명 송재창 박창귀(2012),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지역경제효과 제고방안, 한국은행 강릉본 부 동계올림픽의 성공과 실패사례는 향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및 운영이 어떤 방 향성을 가져야 하는지 시사하고 있다. 먼저 많은 도민이 올림픽을 통한 지역발전,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 및 사회간접자본 투입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활 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올림픽 개최지역의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산업기 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기반 마련에서 중요한 점은 올림픽을 기회로 다 양한 산업을 육성하는 것보다 특정 산업( 업종) 의 전문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로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지해명 외, 2012). 나.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2012년 런던 올림픽은 사회적 경제 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사회적 경제 주체 (Social Enterprise) 를 활성화 하는 크게 기여하였다. 런던올림픽이 크게는 영국에

16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작게는 런던에 이러한 올림픽 유산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영국정부와 런던시정부 의 의지와 체계적인 추진력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표 3. 올림픽 유산계획 추진의 주요경과 - 올림픽 유치 타당성 평가보고서를 정부에 제출 : 2000 년(G-12) - 정부의 올림픽 유치 지원 공식선언 : 2009 년(G-9) - IOC 에 유치신청서 제출( 유산약속 포함) : 2004 년(G-8) - 유치결정 및 LOCOG 구성 : 2005 년(G-7) - ODA(Olympic Delivery Authority) 설립 : 2006 년(G-6) 기존의 LDA(London Development Agency) 와 공조하여 사업 추진 - DCMC(Department of Culture, Media and Sport) 5 대 유산약속 발표 : 2007 년(G-5) - OPLC(Olympic Park Legacy Company) 설립 : 2009 년(G-3) - 호스트 6 대 보로우의 유산계획 발표(Strategic Regeneration Framework) : 2009 년(G-3) - OPLC 의 새로운 유산계획(New Legacy Plan) 발표 : 2010 년(G-2) - 런던시 정부의 교통유산행동계획(Transport Legacy Action Plan) 발표 : 2011 년(G-1) - LLDC(London Legacy Development Corporation) 설립 : OPLC 를 기능적으로 개편. ( Localism Act 2011' 에 의거, 2012년 5 월부터 개칭) - 올림픽 파크를 중심으로 한 지역개발에 초점을 두고 LLDC(OPLC) 의 지역사회 유산계획(Legacy Communities Scheme, 2012. 2), 형평과 통합정책(Equality and Inclusion Policy, 2012. 5), 통합디자인 전략(Inclusive Design Strategy, 2012. 9) 발표 - ODA로부터 LLDC 로 올림픽 시설 소유권 이관 : 2012년 말 자료 : Deloitte, London 2012 Legacy Briefing, 24 Sep. 2012( 내부문건), LLDC, Legacy communities Scheme(Feb. 2012)/ Equality and Inclusion Policy(May 2012)/Inclusive Design Strategy(Sep. 2012), 염돈민(2012) 에서 재인용 런던올림픽은 2005년 유치 결정 이후 약 7년간 부문별 계획을 발표되어 추진기 구가 설립되고 올림픽 유산계획이 추진되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추진과정에서 올림픽 유산(Legacy) 목표를 선명하게 설정하고, 이에 초점을 두어 기존의 기구와 새로 설립된 기구를 통합 및 재편하는 방식으로 유산계획이 추진되었다는 점이다. 영국은 올림픽을 도시재생의 전략적 기회로 삼아 올림픽이 유산으로 남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였고 이러한 과정 끝에 보다 선명한 올림픽 유산목표 를 도출할 수 있었다. 올림픽 유치결정 이후 5 대 유산약속(2007) 을 발표하고, 이후 6 개 자치구의 유산계획(2009), OPLC(Olympic Park Legacy Company) 의 새로운 유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17 산계획(2010 년), 교통유산행동계획(2011), LLDC(OPLC) 의 지역사회 유산계획(2012), 형평과 통합정책(2012), 통합디자인 전략(2012) 등 세부적이고 다양한 단위에서의 계획과 전략들이 개최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도출되어 실행의 가이드라인이 되었다. 이와같은 일련의 올림픽 유산계획과 전략은 런던올림픽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과 목표가 무엇인지 명시하고 이를 세부단위에서 실행할 수 있는 기구와 계획안을 통 해 실현되었음을 보여준다. 표 4. 런던 시와 올림픽 개최 자치구의 올림픽 유산목표 런던 시 유산목표 1. 런던시민들의 스포츠 참여기회 확대 2. 새로운 일자리, 사업 및 자원봉사 기회를 통한 런던시민들의 편익 증진 3. 동부런던의 심장을 전환 4. 지속가능한 대회의 개최 및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개발 5. 다양하고 창의적이며 환영하는(welcoming) 도시 런던을 선보임 OPLC(Olympic Park Legacy Company) 의 신유산계획과 연계11) 올림픽 개최 자치구 유산목표 : 전략적 재생계획(2009) 10) 1. 번영의 창출과 공유 2. 사회적으로 응집력 있는 지역사회 구축 3. 변화된 환경조성 4. 대회의 만끽 자료 : 염돈민(2012), 올림픽 레거시 : 런던 vs. 평창, 강원발전연구원 2012년 올림픽 개최지역인 East London은 런던 시 내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 로 쓰레기가 적채되어있고, 버려진 땅이 많아 주거환경이 낙후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개최지역은 무슬림 등 유색인종이 밀집된 지역으로 지불가능(affordable) 주 택 비율이 25%( 런던 전체 35%), 실업률이 10%( 런던 전체 5%) 이며 런던 시 전체와 비교할 때 낮은 고용율을 나타내었다 12). 런던 올림픽 개최자치구 낮은 고용율이 일자리 자체의 부재 문제이기 보다는 일 10) 런던 올림픽 유치신청서에 동부지역의 재생약속을 구체화하고, 이것이 런던시 정부의 공간발전전략 계획(The London Plan 2011) 에 포함됨. 11) 청년 및 전 국민의 스포츠 참여촉진 등 영국의 스포츠 기반확대 의지, 게임 유치를 통해 제공되는 경제성장 기회를 최대한 활용, 사회 내 모든 그룹과 지역사회의 참여확대, 게임 이후 런던 동부 재 생의 핵심동력이 되도록 올림픽파크 개발( 인용자 강조표시) 12) 염돈민(2012), 올림픽 레거시 : 런던 vs. 평창, 강원발전연구원, Institute for Public Policy Research(2012), After the Gold Rush: a sustainable employment legacy for London s Olympic and Paralympic Games

18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자리에 접근하는 것에 대한 장벽이 문제라고 보았고 이 장벽은 사회적 요인임에 주목하였는데 13) 낮은 고용율의 문제의 원인을 기술습득을 위한 기획/ 적합, 기술 결 여, 극동과 런던광역지역 사이 교통단절( 장애인에게 특히 불리), 언어문제( 영어가 제1 언어가 아닌 이주자 혹은 다문화권 인구), 적절한 아동 케어 시설 부족 등으로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영국정부 수준에서는 낙후된 동부지역을 런던의 심장으로 바꾼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런던 시에서도 도시재생과 지역 사회의 발전에 초점을 둔 세부 목표를 설정하였다. 런던 시와 자치구의 유산목표는 공통적으로 올림픽을 지역발전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면서 이 러한 지역발전이 지역사회의 환경적, 공간적, 인적 변화를 결과하도록 계획되었다.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하였던 정부와 런던 시의 방향성은 런던의 사회적 경제주체 14) 들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올림픽 이후 시설 사후 관리 입찰자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수익/ 비용적 요인이 60%, 질적 측면이 40% 의 기준이 적용되었는데, 질적 측면에서는 지역사회 고용요인이 가장 중요한 평가준거 점이 되었기 때문에 이 기준이 사회적 경제주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였다. 또한 2012 런던 올림픽 사례에서 주목할 점은 런던올림픽이 공정거래무역 올림픽(Fair Trade Olympic) 으로 선언되었고, 공공서비스법(Public Service(Social Value)Act 2012) 15) 이 제정되어 사회적 경제주체의 활동이 진작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사회적, 환경적 그리고 경제적 이익에 대한 촉매제 역할로서의 런던 올림픽에 대한 잠재력은 널리 인정되어왔다. 2005년에 런던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수 있 었던 것 또한 환경적이고 사회적인 원칙들에 대한 야심찬 약속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즉, 올림픽이 런던과 영국에 커뮤니티들을 위한 하나의 의미 있고 장기적 (long-term) 인 유산(Legacy) 을 남긴다는 것을 보증한 것이었다. 13) Institute for Public Policy Research(2012), After the Gold Rush: a sustainable employment legacy for London s Olympic and Paralympic Games 14) 영국의 사회적 경제주체(Social Enterprise) 는 사회적, 환경적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기업으로 사람 들의 삶의 기회를 개선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가치를 두고 있으며, 부의 분배와 함께 경제의 중 심에 인간을 위치시키고자 한다. 영국의 사회적 경제는 보조금이나 후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재화와 서비스 판매를 통하여 소득을 얻고, 이를 사회적 채무를 위해 재투자한다(http://www.socialenterpri se.org.uk). 또한 자원봉사보다는 직원에게 정당한 보수를 지불하고 투자자의 이익창출을 위해 존 재하지 않으며, 소유자를 부자 만들려고 존재하지 않는다( 염돈민(2012) 에서 재인용). 15) 공공부문에서 용역 및 상품구매 계약 시 발주처는 반드시 그 계약이 지역사회의 삶의 질과 환경영 향 등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는 효과를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의무화한다는 내용이다. SEUK, Public Service, 염돈민(2012) 에서 재인용.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19 이를 위해 올림픽 유치를 위한 약속을 반영할 수 있도록 올림픽 계획과 전달에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 것이 주목할 점이다. Social Enterprise London(SEL)과 같은 런던의 사회적 경제조직은 성공적인 런던 대회의 가치와 조달 그리고 유산에 사회적 경제조직의 독특한 특성이 어떻게 공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해를 촉구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올림 픽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 올림픽 대회 조직가들은 사회적 경제 섹터가 필요로 하는 지원 즉 필요와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확인하는 것에 대해 강조했다 16). 또한 SEL은 2012 런던올림픽 대회의 계획과 전달에 공헌할 협동조합을 포함하 는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밝히는 연구를 실행하였는데, 이 연구 조사가 가지는 중 요한 가치는 런던올림픽 때 런던의 사회적 경제조직들이 런던올림픽이 사회적 환 경적 측면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유산을 남기겠다는 정신( 캐치프레이즈 )에 입각해서 처음부터 계획이나 사업수행 계획단계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서 연구조사, 기업들 방문 및 협의 등 다각적인 시도를 함으로써 실천성을 이끌어 내는데 기여하였다는 점이다. 2. 강원도 경제 및 여성일자리 현황 가. 경제활동 현황 1) 인구구성 강원도의 인구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 전체인구는 1,529,818명으로 2004년 1,521,375명에 대비 0.6% 로 증가하였다. 강원 전체 인구는 2007년까지 감소추세를 나타내다가 2008 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강원도는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가 15.3%, 생산가능인구(15~64 세) 가 69.9%, 노인인구(65 세 이상) 가 14.8% 이며 생산가능인구 중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층인 핵심생산가능인구(24~69 세) 의 비율은 37.3% 이다. 전국 평균을 보면 유소년 인구 15.9%, 생산가능인구 73.2%, 노 인인구 10.9%, 핵심생산가능인구 41.5% 로 강원도가 노인인구의 비중이 크고 생산 가능인구, 유소년 인구 비율이 낮음을 알 수 있다. 2009년 대비 2010년 인구 증감 16) Rocket Science UK Ltd and Social Enterprise London(2007), Social Enterprise London - The role of social enterprise in the London 2012 Olympic Games and Paralympic Games

20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율은 1.1% 로 전국 1.5% 증감율 보다 다소 낮다. 연령별로 증감율을 살펴보면 14 세 미만의 유소년 인구와 25~29세의 핵심생산가능인구의 증감율이 각각 3.1%, 1.1% 로 전국(2.8%, 0.2%) 대비 감소폭이 크다. 이는 강원도의 저출산, 고령화 수준 이 전국 대비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성의 경우는 전국과 강원도 모두 노인인구 비중이 전국평균 보다 높아 여성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2010년 65세 이상의 여성노인인구 비율은 17.6% 로 2009 년 대비 3.9% 증가하여 전국 여성노인 평균 비율 13.0%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 고 전체 노인인구 비율 10.9% 보다 무려 6.7%p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생산가능인구 (67.7%) 와 핵심생산가능인구(35.9%) 비율은 전체 평균( 생산가능인구 73.2%, 핵심생 산가능인구 핵심생산가능인구 41.5%) 비율 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전국 여성평균( 생산가능인구 71.8%, 40.6%) 비율보다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노인인구가 확대되고 핵심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핵심생산가능인구는 전국적으로 0.4% 감소한데 반해 강원여 성은 1.3% 로 감소폭이 크다. 15 세~64세의 생산가능인구가 전국적으로 1.9% 증가하 고 강원도는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령구간에서 25~49세 핵심생산가 능인구와 14세 미만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50세 이상 노인인구세대로 편입될 인구가 증가하였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여성의 고령 화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21 표 5. 연령별 인구 변화 추이 단위: 명, % 인구수( 명) 비율(%) 구분 계 유소년 인구 (~14 세) 핵심생산 가능인구 (25~49 세) 생산가능 인구 (15~64 세) 노인 인구 (65 세~) 유소년 인구 (~14 세) 핵심 생산 가능 인구 (25~49 세) 생산 가능 인구 (15~64 세) 노인 인구 (65 세~) 전 체 여 성 자료 강원 2004 1,521,375 280,796 611,086 1,065,392 175,187 18.5 40.2 70.0 11.5 2005 1,513,110 272,959 606,055 1,056,680 183,471 18.0 40.1 69.8 12.1 2006 1,505,420 264,097 600,501 1,049,311 192,012 17.5 39.9 69.7 12.8 2007 1,503,806 256,398 593,359 1,045,210 202,198 17.0 39.5 69.5 13.4 2008 1,508,575 248,637 587,315 1,050,016 209,922 16.5 38.9 69.6 13.9 2009 1,512,870 240,997 577,195 1,054,643 217,230 15.9 38.2 69.7 14.4 2010 1,529,818 233,537 570,741 1,069,776 226,505 15.3 37.3 69.9 14.8 전국 2010 50,515,666 8,019,969 20,945,956 36,989,345 5,506,352 15.9 41.5 73.2 10.9 증감율 (%) 강원 강원 1.1 3.1 1.1 1.4 4.3 - - - - 전국 1.5 2.8 0.2 2.0 4.5 - - - - 2004 756,572 133,929 293,333 517,061 105,582 17.7 38.8 68.3 14.0 2005 752,468 130,285 290,817 512,058 110,125 17.3 38.6 68.1 14.6 2006 748,526 125,911 288,197 507,793 114,822 16.8 38.5 67.8 15.3 2007 747,622 122,208 284,926 504,997 120,417 16.3 38.1 67.5 16.1 2008 749,293 118,838 281,722 505,752 124,703 15.9 37.6 67.5 16.6 2009 751,600 115,504 276,193 507,276 128,820 15.4 36.7 67.5 17.1 2010 760,011 112,024 272,669 514,169 133,818 14.7 35.9 67.7 17.6 전국 2010 25,205,281 3,850,385 10,241,227 18,088,125 3,266,771 15.3 40.6 71.8 13.0 증감율 (%) 강원 1.1 3.0 1.3 1.4 3.9 - - - - 전국 1.5 2.5 0.4 1.9 4.1 - - - - : 강원도, 주민등록인구통계, 각 년도.

22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표 6. 강원도 시군별 고령화 추이 비교 단위: %, 명 구분 1995 2000 2005 2010 고령비율 성비 고령비율 성비 고령비율 성비 고령비율 성비 강원도 8.0 64.40 9.9 65.58 12.9 68.70 15.5 68.80 읍부 8.5 65.73 10.6 66.85 14.2 69.18 17.6 68.20 면부 12.5 69.72 16.2 68.21 21.5 71.41 24.7 69.40 동부 6.0 59.23 7.3 62.87 9.5 66.45 11.9 68.50 춘천시 7.1 65.40 8.3 68.45 10.7 68.85 12.9 69.10 원주시 6.7 64.80 7.9 65.99 9.9 66.45 11.3 67.20 강릉시 7.5 56.80 8.9 60.39 11.7 65.81 14.5 67.80 동해시 6.8 56.95 8.3 60.21 11.1 67.48 14.3 70.30 태백시 5.5 62.77 8.0 67.01 11.1 72.39 15.6 78.00 속초시 6.2 63.62 7.7 61.60 10.2 63.00 13.4 63.70 삼척시 9.2 55.29 12.4 58.11 16.6 63.27 19.4 63.00 홍천군 10.5 72.28 13.6 70.20 17.7 72.73 21.1 70.50 횡성군 12.8 70.15 16.4 69.50 21.3 73.56 24.9 70.50 영월군 11.2 68.26 14.7 65.24 20.9 71.96 25.0 69.70 평창군 10.3 71.09 14.0 66.81 18.7 71.72 22.1 72.30 정선군 8.9 71.75 12.0 67.78 16.2 71.44 21.2 71.00 철원군 8.8 74.37 10.6 74.72 14.9 74.45 17.9 71.80 화천군 9.5 79.64 12.8 81.12 17.1 75.28 19.1 69.60 양구군 9.0 74.37 12.2 73.39 15.8 73.45 18.9 68.20 인제군 9.0 75.62 11.5 75.58 14.8 74.31 17.4 72.10 고성군 10.5 58.40 13.3 58.50 18.2 65.02 22.8 64.00 양양군 11.4 56.61 13.3 63.10 17.4 71.13 23.5 71.20 자료 : 통계청, 인구총조사 주 : 고령화는 65세 이상의 인구를 기준으로 함 성비는 여성 100명당 남성의 수를 의미함 UN의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을 고령화사회(ageing society) 로 14% 이상을 고령사회(aged society), 20% 이상을 후 기고령사회(post-aged society) 혹은 초고령사회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기준으 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강원도의 고령화 추이를 살펴보면 95년에 이미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서 약 15 년의 짧은 기간에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읍면부의 노령인구 비율은 급속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읍부의 고령 비율은 1995년 8.5% 에서 2000년 10.6%, 2005년 14.2%, 2010년 17.6% 수준이며, 면부의 경우 이미 2005년에 고령인구가 21.5% 에서 2010년 24.7% 로 2000년대 초반 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였음을 보여준다. 고령화의 추이를 볼 때, 향후 강원도의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23 고령화는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읍면부의 농어촌지역의 고령화가 심화될 것 으로 예상된다. 그림 1. 강원도 읍면동부 고령화 추이 시군별 고령화 추이를 보면 1995년부터 2010년 동안 연도별 고령화 추이가 지 속적으로 같은 패턴을 나타내어 연도별 급격한 변화를 나타낸 시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95년에는 지역 간의 고령인구 비율의 격차가 최대 7.3%p로 나타 난데 반해 2010년 시군별 지역격차가 27.3%p로 격차가 지역차이가 심화됨을 알 수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시지역이 군지역에 비해 비교적 노령인구비율이 낮은 수준이며 7개의 시지역 중 삼척시가 19.4% 로 고령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군 지역은 시지역에 비해 고령비율이 높게 나타나는데 11개의 군지역 중에서 영월과 횡성이 각각 25.0%, 24.9% 로 높게 나타났고 양양 23.5%, 고성 22.8% 순으로 높 게 나타났다. 양양은 2005년 17.4% 에서 2010년 23.5% 로 노령인구의 증가폭이 가 장 크게 나타났다. 노령인구의 성비를 살펴보면 강원도 65세 이상 인구의 평균 성비가 68.80명으로 여성인구가 남성인구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24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그림 2. 강원도 18개 시군 고령화 추이 그림 3. 강원도 18개 시군 고령인구의 성비 추이 2010년 기준으로 삼척이 63.00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하게 나타났고 속 초(63.70 명), 고성(64.00 명) 순으로 여성고령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과 비교할 때 2010년 현재 시지역은 비교적 성불균형 정도가 완화된 것 으로 나타났고 군지역은 고성과 양양을 제외하고는 성비 불균형 정도가 비슷한 수 준이거나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25 2) 경제활동인구 2011년 현재 강원도 15세 이상 인구는 여성 61만 5 천명, 남성 58만5천 명으로 총 120 만 명이고,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69만 1천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성 이 47.5%, 남성이 68.2% 이다. 전국적으로 여성이 49.7%, 남성이 73.1% 인 것을 감안할 때 강원도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성, 남성 모두 조금 낮은 수준이다. 전 국 구분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15세 이상 인구 경제활동인구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 실업률 여성 남성 여성 남성 여성 남성 여성 남성 여성 남성 18,664 18,859 19,042 19,220 19,405 19,683 19,899 20,086 20,273 20,496 20,741 20,976 표 7. 17,522 17,720 17,921 18,119 18,312 18,616 18,863 19,084 19,324 19,596 19,849 20,076 강원도의 성별 경제활동인구 지표 변화 추이 9,069 9,275 9,466 9,397 9,668 9,835 9,981 10,070 10,121 10,076 10,256 10,416 13,000 13,142 13,411 13,518 13,703 13,854 13,953 14,096 14,182 14,319 14,492 14,683 48.6 49.2 49.7 48.9 49.8 50.0 50.2 50.1 49.9 49.2 49.4 49.7 74.2 74.2 74.8 74.6 74.8 74.4 74.0 73.9 73.4 73.1 73.0 73.1 47.0 47.7 48.4 47.4 48.3 48.4 48.8 48.9 48.7 47.7 47.8 48.1 70.7 71.0 72.2 71.9 72.0 71.6 71.3 71.3 70.9 70.1 70.1 70.5 단위: 천명, % 3.3 3.1 2.5 3.1 3.1 3.1 2.8 2.4 2.4 3.0 3.3 3.1 4.7 4.3 3.5 3.6 3.7 3.8 3.6 3.5 3.4 4.1 4.0 3.6 강 원 도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606 607 605 604 601 604 604 601 601 605 610 615 563 562 561 559 558 563 565 564 567 573 580 585 292 283 298 286 293 289 294 288 292 295 292 292 395 395 399 392 392 394 395 396 394 400 393 399 48.2 46.6 49.3 47.4 48.7 47.8 48.7 47.9 48.5 48.8 47.9 47.5 70.2 70.3 71.1 70.2 70.3 70.0 69.9 70.2 69.6 69.8 67.8 68.2 47.2 45.8 48.4 46.4 47.4 47.0 48.3 47.3 47.9 47.9 46.9 46.6 68.0 68.3 69.5 68.7 69.0 68.7 68.8 68.6 68.1 68.2 65.8 66.7 2.4 1.8 1.3 2.0 2.5 1.7 0.9 1.4 1.3 1.7 2.1 2.1 4.3 3.0 2.0 2.1 1.8 1.8 1.6 2.1 2.0 2.3 2.9 2.3 자료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연보

26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경제활동참가율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강원여성의 경제활동이 전국 평균 (49.7%) 에 비해 2.2%p 낮은 수준이며, 전국의 평균 경제활동참가율이 2000년 대비 1.1%p 상승한 데 비해 강원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08년 48.2% 에 비해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하여 취업인구를 나타내는 고용률을 보면 전국과 강원도 모두 여성과 남성의 성별격차가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강원여성의 고용률은 2011년 46.65 로 전국 평균(48.1%) 에 비해 낮고, 2000년과 비교해서도 오히려 0.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여성 경활율과 고용률이 소폭 상승한데 반해 강원여성은 경활률과 고용률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남성의 고 용률은 2011년 66.7% 로 전국 평균(70.5%) 에 비해 3.8%p 낮은 수준이며 2000년 대 비 하락폭은 전국강원 모두 각각 0.2%p, 1.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여성과 남성 모두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 국 강 원 도 자료 구분 수 비 율 수 비 율 표 계 핵심생산가능인구 15~19 20~24 50~59 60~64 65세 25~29 30~39 40~49 세 세 소계 세 세 이상 세 세 세 계 24,681 231 1,249 2,363 5,756 6,622 14,741 5,353 1,324 1,784 여 10,294 133 757 1,133 2,114 2,696 5,943 2,156 522 784 남 14,387 97 493 1,231 3,642 3,926 8,799 3,197 803 999 계 100.0 0.9 5.1 9.6 23.3 26.8 59.7 21.7 5.4 7.2 여 100.0 1.3 7.4 11.0 20.5 26.2 57.7 20.9 5.1 7.6 남 100.0 0.7 3.4 8.6 25.3 27.3 61.2 22.2 5.6 6.9 계 694 6 32 50 133 185 368 172 42 74 여 295 3 19 24 53 79 156 69 16 33 남 398 3 14 26 80 106 212 103 26 41 계 100.0 0.9 4.6 7.2 19.2 26.7 53.0 24.8 6.1 10.7 여 100.0 1.0 6.4 8.1 18.0 26.8 52.9 23.4 5.4 11.2 남 100.0 0.8 3.5 6.5 20.1 26.6 53.3 25.9 6.5 10.3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2012 8. 연령별 취업자 분포 (2012) 단위: 천명, % 2012년 강원도 전체 취업자 수는 69만 4 천명이고, 이 중 여성이 29만 5 천명, 남 성이 39만 8 천 명이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5~49세의 취업자 비율이 53.0%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27 이고 50~64세 구간이 30.9%, 65세 이상이 10.7%, 25세 미만이 5.5% 로 전국과 비 교할 때 25세 미만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이 낮고 50세 이상 및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취업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의 여성경제활동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 대비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을 현 격하게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15세 이상 인구 중 여성은 61 만 명 남성이 58만 명이고 여성경제활동인구는 29만 2천명으로 47.9% 의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남성경제활동인구는 39만 3천명으로 여성보다 많 아 67.8% 의 경활률을 보이고 있다.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17)을 살 펴보면 2010년 강원도 평균 여성 46.9%, 남성 65.8% 로 성별 간 18.9%p의 격차가 있다. 그림 4. 강원도 18 개 시군 고용률 (2010) 고용률을 시군별로 살펴보면 예상 밖으로 군지역이 시지역 보다 여성, 남성 모 두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고용률이 가사 및 육아, 통학 등의 이유로 인 한 비경제활동인구가 포함된 고용지표이므로 시지역에 군지역 보다 이와 같은 비 17) 고용률은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되는 비경제활동인구 수를 포함해 계산하므로 구직을 단념했거나 노 동시장에 빈번히 들어오고 나가는 반복실업 등에 의한 과소 추정의 문제를 해결하므로 OECD는 실 업률과 함께 고용률을 적극 활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이종수, 2009).

28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경제활동인구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2010년 기준으로 11개 군지역 중 횡성이 59.2% 로 여성 고용률이 가장 높았고 홍 천과 화천이 각각 56.7%, 55.7%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 로는 정선이 51.3% 로 나타났다. 남성 고용률은 양구(77.5%) 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홍천(76.6%), 철원(75.0%), 횡성(74.7%) 순이다. 시지역에서는 여성의 경우 강릉과 원주가 각각 45.2% 로 가장 높고 동해가 37.1% 로 가장 낮다. 남성의 경우 강릉과 원주가 각각 66.1%, 65.8% 로 높고, 춘천이 60.9% 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평균 실업률은 여성이 2.1%, 남성이 2.9% 로 전국 평균 여성(3.3%), 남성 (4.0%) 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표 9. 시군구 경제활동 인구 (2010) 자료 지역 15세 이상 인구 경제활동인구 취업자 실업자 경제활동참가율 고용율 여성 남성 여성 남성 여성 남성 여성 남성 여성 남성 여성 남성 강원 610 580 292 393 286 382 6 12 47.9 67.8 46.9 65.8 춘천 110 103.3 44.6 64.3 42.3 62.9 2.3 1.4 40.2 62.3 38.1 60.9 원주 122.6 114.7 57.5 78.3 55.5 75.5 2 2.8 46.9 68.2 45.2 65.8 강릉 89.2 83.5 41.5 56.7 40.3 55.2 1.2 1.5 46.5 67.9 45.2 66.1 동해 37.9 36.7 14.6 23.8 14.1 23.3 0.5 0.5 38.5 64.9 37.1 63.5 태백 20.9 21.4 8 13.7 7.8 13.3 0.2 0.4 38.1 63.8 37.4 62.1 속초 34.3 31.4 15 21.4 14.7 20.1 0.3 1.3 43.5 68.3 42.8 64.1 삼척 29.7 29.4 12 18.5 11.9 18 0.1 0.5 40.4 62.8 40.0 61.1 홍천 27.8 26.4 16 20.3 15.7 20.2 0.3 0.1 57.4 77.0 56.7 76.6 횡성 17.7 17.5 10.6 13.4 10.5 13.1 0.1 0.3 59.9 76.3 59.2 74.7 영월 16.3 15.8 8.6 11.5 8.6 11.3 0 0.2 53.2 72.5 52.6 71.7 평창 16.8 16.8 9.4 12.6 9.2 12.4 0.2 0.2 55.9 74.8 55.0 73.6 정선 16 16.9 8.4 12.4 8.2 12 0.2 0.4 52.7 73.4 51.3 71.1 철원 18 16.4 9.5 12.4 9.4 12.3 0.1 0.1 52.9 76.1 52.6 75 화천 8.6 8.5 4.8 6.3 4.8 6.2 0 0.1 55.9 73.9 55.7 72.7 양구 7.9 6.8 4.2 5.3 4.2 5.3 0 0 53.9 78.3 53.2 77.5 인제 12 11.3 6.6 8.1 6.5 7.8 0.1 0.3 55.2 71.7 54.1 69.1 고성 12.1 11.9 6.6 8.4 6.4 8.1 0.2 0.3 54.3 70.7 52.5 68.4 양양 11.8 12 6.5 8.6 6.4 8.4 0.1 0.2 54.7 71.6 54.0 69.7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연보

30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나. 산업특성 및 고용구조 1) 강원도 산업구조 16 개 시 도의 산업구조를 보면, 모든 광역시도에서 1차 산업의 비중이 크게 낮 고 3 차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광역시에서는 대구와 인천이 다른 광역시 지역 에 비해 2 차 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대부분의 광역시 지역은 1차 산업비중 이 상당히 미미하고, 3 차 산업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도단위 광역자치 단체의 경우는 경기와 경남이 2차 산업 비중이 높고 그 외 지역은 시단위와 마찬 가지로 3 차 산업의 비중이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 강원도는 도단위 지역에서도 2 차 산업의 비중이 제주 다음으로 낮고 3차 산업은 비중은 90.7% 로 시단위 지역에 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대전(90.4%)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료 :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2011) 주 : 1차 산업- 농업, 임업, 목축업, 수렵 및 수산업, 제2차 산업 - 광업, 제조업, 건설업 및 가스, 전기공급 업, 제3차 산업 - 1,2 차 산업을 제외한 도ㆍ소매업, 금융업, 보험업, 부동산업, 운수통신업, 서비스업 및 공무 등으로 재분류하여 구성함. 그림 5. 16개 시도의 산업구조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31 표 10. 강원도 18개 시군 사업체 수 및 성별 종사자 수 단위: 개, 명 시군별 사업체 수 종사자 수_ 계 남성 여성 강원도 118,266 490,109 276,183 213,926 춘천시 19,192 86,600 47,748 38,852 원주시 22,759 100,386 56,409 43,977 강릉시 17,977 71,052 38,811 32,241 동해시 7,713 30,564 17,244 13,320 태백시 4,062 16,406 9,645 6,761 속초시 7,253 25,123 12,755 12,368 삼척시 5,376 23,095 13,784 9,311 홍천군 4,900 21,295 12,120 9,175 횡성군 3,149 14,156 8,317 5,839 영월군 3,266 13,815 8,727 5,088 평창군 4,027 16,008 9,595 6,413 정선군 3,326 16,805 10,012 6,793 철원군 3,295 11,473 6,163 5,310 화천군 1,680 6,210 3,596 2,614 양구군 1,624 6,532 3,958 2,574 인제군 2,775 9,605 5,589 4,016 고성군 2,505 9,725 5,431 4,294 양양군 3,387 11,259 6,279 4,980 자료 :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 (2010) 강원도 사업체 수 18) 는 총 118,266 개이고, 종사자 수는 여성이 213,926 명, 남성 이 276,183 명이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시지역이 군지역에 비해 많은 사업체가 분포 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원주시는 사업체수가 22,759개로 시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업체가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춘천시 19,192 개, 강릉 시 17,977 개 순이다. 군지역에서는 홍천군이 4,900개로 가장 많으며 평창군이 4,027 개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양구군으로 1,624 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강원도 산업별 사업체 비중을 통해 강원도의 산업구조 특성을 살펴보 면, 2011 년 현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숙박 음식업이고(28.1%), 다음 18) 지역별 사업체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는 조사관리국에서 발간한 경제총조사와 고용노동부가 집 계한 사업체 노동실태현황 통계가 있다. 이 두 자료의 사업체 수는 조사대상과 범위에 따라 큰 차 이가 있는데 경제총조사는 종사자 1 인 이상인 경우를 사업체로 조사하였고, 고용노동부는 임금을 받는 1 인이 있는 경우, 공무원은 제외, 기 사업체로 볼 수 없는 조직을 제외하여 사업체 조사를 실 시하였다. 따라서 2010년 기준으로 강원도 전체 사업체 수는 경제총조사 자료로 118,266 개 이며, 노동실태현황 수치는 45,958 개로 차이가 크다.

32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은 도매 소매업(24.5%), 협회 개인서비스업(11.7%) 등의 3차 산업에 포함된 사업이 다. 강원도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광역시 단위보다 3차 산업의 비중이 높은 것 으로 나타났는데, 서비스업이 중심이 되는 3차 산업은 현대 사회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유망한 산업이고, 일자리 창출 및 고용유발계수도 높은 산업이다( 임 유경 외, 2010). 자료 :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2011) 그림 6. 강원도의 산업별 사업체 및 종사자 비율 3차 산업 부문은 특히 여성이 취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는 점에 서 여성들의 취 창업에 대한 기대가 높으나, 강원도의 3 차 산업은 숙박 음식업과 도매 소매업 등 비전문적이고, 질적으로 낮은 수준의 사업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 고 있고, 전문분야의 비율은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림 6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업체별 종사자 비율을 살펴보면, 사업체 비율이 높은 숙박 음식업과 도매 소 매업에서 각각 16.5%, 14.7% 로 종사자 비율도 높았고, 교육서비스업(9.4%) 과 제조 업(9.2%) 은 사업체 비율이 각각 4.6%, 3.2% 로 높지 않으나 종사자 비율이 상대적 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성별로 다시 살펴보면 여성은 3 차 산업 중에서도 숙박 음식업(10.5%) 에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33 종사하는 비율이 남성(6.0%) 보다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전 사업 중에서도 숙박음식업이 높은 비율을 나타내었고 도소매가 7.3%, 보건사회복지 5.4%, 교육서 비스가 5.3% 순이다. 이에 반해 남성은 도소매가 7.4% 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건설 6.7%, 숙박음식 6.0%, 제조업 5.9%, 공공국방행정 4.9% 순으로 나타나 사업별 취 업자 현황이 성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료 :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2011) 그림 7. 강원도의 산업별 취업자 비율 강원도 사업체 19) 규모별로 사업체 및 종사자 현황을 살펴보면 5인 미만 사업장 이 전체 사업체 중 69.5% 를 차지하고, 5~9인 사업체가 16.6%, 10~29 인 사업체가 10.5% 이며 30인 이상 사업체는 전체 중 3.5% 로 미만으로 규모가 작은 사업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업체 규모별로 종사자 수를 살펴보면 5인 미만 사 업체에 전체 종사자의 25.6% 가 종사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10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체에 23.0% 가 종사하고 있다. 다음으로 5~9인 사업체에 15.1%, 200인 이상 사 업체에 10.6% 가 종사하고 있다. 19) 강원도 지역의 사업체 규모별 현황을 성별로 살펴볼 수 있는 자료는 경제총조사 통계를 이용하기 용이하지 않아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사업체 노동실태현황 통계를 제시하였다. 이 통계의 차이는 각 주 16) 참조.

34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표 11. 사업체 규모별 수 구분 전체 1~4인 5~9인 10~29 인 30~49 인 50~99 인 100~19 9인 200인 이상 사업체 45,958 31,923 7,647 4,822 861 480 150 75 종사자 328,371 83,980 49,538 75,431 32,376 32,211 19,928 34,907 여성 139,017 43,020 21,455 29,184 13,548 12,703 7,323 11,784 단위 : 개, 명, % 남성 189,354 40,960 28,083 46,247 18,828 19,508 12,605 23,123 사업체 100.0 69.5 16.6 10.5 1.9 1.0 0.3 0.2 비 율 종사자 100.0 25.6 15.1 23.0 9.9 9.8 6.1 10.6 여성 42.3 13.1 6.5 8.9 4.1 3.9 2.2 3.6 자료 남성 57.7 12.5 8.6 14.1 5.7 5.9 3.8 7.0 :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실태현황 2010 그림 8. 사업체 규모별/ 성별 종사현황 강원도 전체 종사자 중 여성은 42.3%, 남성은 57.7% 로 남성이 15.4%p 높은 비중 을 차지하고 있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현황을 성별로 분석해 보면 여성은 5인 미만 사업장과 30 인 미만 사업장에 주로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인 미만 사업 장에 종사하는 여성은 43,020명으로 전체 중 13.1% 를 차지하고, 30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여성은 29,184명으로 전체 중 8.9% 이다. 이에 반해 남성은 10인 이상 30 인 미만 사업장에 46,247명이 종사하여 전체 중 14.1% 가 이에 해당되고, 전체 중 12.5% 가 5인 미만 사업장에 40,960 명(12.5%)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35 강원도에 소규모 사업체가 많이 있다는 통계 수치를 고려하고 종사비율을 성별 로 살펴보더라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5 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되어 있으며, 5인 미 만 사업장을 제외하고서는 사업체 규모별로 여성 비율이 남성에 비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10~29 인 미만 사업체(5.2%p) 와 200 인 이상(3.4%p) 의 사업체에서 성별 간 종사률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도 매 및 소 매 업 숙 박 및 음 식 점 업 자료 수 비 율 수 비 율 표 12. 도소매 및 숙박 음식업 성별, 규모별 종사현황 구분 전체 1~4인 5~9인 10~29 인 30~49 인 50~99 인 100~19 9인 200인 이상 사업체 9,235 7,043 1,413 659 69 38 12 1 종사자 44,727 19,210 9,021 9,762 2,553 2,611 1,344 226 여성 20,846 8,202 3,331 4,444 1,793 2,059 924 93 남성 23,881 11,008 5,690 5,318 760 552 420 133 사업체 100.0 76.3 15.3 7.1 0.7 0.4 0.1 0.0 종사자 100.0 42.9 20.2 21.8 5.7 5.8 3.0 0.5 여성 46.6 18.3 7.4 9.9 4.0 4.6 2.1 0.2 남성 53.4 24.6 12.7 11.9 1.7 1.2 0.9 0.3 사업체 11,428 9,906 1,163 285 43 19 3 9 종사자 47,007 27,575 7,170 4,198 1,644 1,256 408 4,756 여성 30,165 19,658 4,826 2,650 832 526 102 1,571 남성 16,842 7,917 2,344 1,548 812 730 306 3,185 사업체 100.0 86.7 10.2 2.5 0.4 0.2 0.0 0.1 종사자 100.0 58.7 15.3 8.9 3.5 2.7 0.9 10.1 여성 64.2 41.8 10.3 5.6 1.8 1.1 0.2 3.3 남성 35.8 16.8 5.0 3.3 1.7 1.6 0.7 6.8 :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실태현황 2010 단위 : 개소, 명, %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에 대한 사 업체 규모별 종사현황을 살펴보았다. 도소매업의 경우 종사자 중 여성이 46.6%, 남성이 53.4% 로 성별간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으나, 숙박음식업은 전체 종사자 중 여성이 64.2%( 남성 35.8%) 로 여성의 종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먼저 도소매업을 살펴보면 사업체 중 5 인 미만(1~4 인) 사업체가 76.3% 를 차지하고 있으며, 5~9인 15.3%, 10~29인 7.1% 로 사업체 규모가 커질수록 사업체 수가 현저히 낮다. 숙박음식업은 총 사업체가 11,428 개이며, 5인 미만 사업체가 86.7%, 5~9인 10.2%, 10인 이상이 3.2% 로 규모가 작은 사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종사

36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자는 총 47,007명으로 58.7%(27,575 명) 가 5 인 미만 사업장에서 종사하고 있으며, 15.3%(7,170 명) 가 5~9 인 사업장에서 종사하고, 200인 이상 사업체에 10.1%(4,756 명) 순으로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 종사자 현황의 성별차이를 살펴보면 숙박음식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65.2%(19.658 명) 가 5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 수는 전체 종사자의 41.8% 에 달한다. 다음으로 전체 종사자의 10.3%(4,826 명) 가 10 인 미만 사업체에, 5.6%(2,650 명) 가 10~29인 사업체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작은 규모 사업장에 집중되어있다. 반면 남성은 숙박음식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여성에 비해 적을 뿐만 아니라 남성 종사자의 47.0%(7,917 명) 가 5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 수는 전체 종사자의 16.8% 에 불과하다. 5인 미만 사업체 다음으로 200인 이상 사 업체에 6.8%(3,185 명), 5~9인 사업체에 5.0%(2,344 명) 순으로 종사하고 있다. 그림 9. 숙박음식업 성별 규모별 종사현황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강원여성은 숙박음식업 및 도소매업에 집중되어 있으 며 사업체 규모에서도 5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 몰려있어 영세소규모 사업장의 비전문적이고 열악한 사업장에서 종사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37 2) 농어촌 민박통계 강원여성들이 집중되어 있는 소규모 숙박업 종사현황을 통계적으로 더 분석하기 위해 본 절에서는 농어촌 민박통계를 제시하였다. 자료20)는 통계청에서 발행하는 전국사업체조사(2011) 참고하였다. 자료 행정구역 표 사업체수 ( 개소) 종사자수 ( 명) 비율% 강원도 4544 8325 100.0 춘천 340 644 7.5 원주 119 210 2.6 강릉 529 922 11.6 동해 216 443 4.8 태백 17 32 0.4 속초 150 263 3.3 삼척 209 328 4.6 홍천 263 471 5.8 횡성 142 330 3.1 영월 251 478 5.5 평창 485 932 10.7 정선 238 382 5.2 철원 75 143 1.7 화천 85 167 1.9 양구 58 103 1.3 인제 338 561 7.4 고성 336 594 7.4 양양 693 1322 15.3 :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 2011 13. 강원도 농어촌 민박 현황(2011) 강원도 농어촌 민박에 해당되는 사업체 수는 총 4,544개로 양양이 693 개(15.3%) 로 가장 많고 강릉 529 개(11.6%), 평창 485 개(10.7%), 춘천 340 개(7.5%) 순이다. 농어촌 민박 종사자는 전체 한 것으로 나타났다. 8,325명이며 종사자 비율은 사업체 비율과 대동소이 20) 농어촌민박현황은 통계청 2011 년 전국사업체조사 데이터를 이용하였다. 이 통계표에서 농어촌민 박업이라 함은 2011년 전국사업체조사 시군구별 산업세세분류별 현황에서 기타 관광숙박시설 운영업으로 분류되는 숙박업을 대상으로 하며, 관광숙박시설 운영업으로서 단기간의 숙박시설을 운 영하는 산업활동으로 산장 및 방갈로 운영, 휴일캠프장운영, 민박시설 운영, 유스호스텔운영, 야영 장운영 등이 포함된다.

38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자료 :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 2011 그림 10. 시군별 농어촌 민박 현황(2011)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강원도 농어촌 민박의 98% 이상이 5인 미만의 규모 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18개 시군별로 살펴봐도 약 97% 이상이 5인 미만 종사 자 규모이다. 태백시는 5~9인 사업체가 5.9% 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종 사자 비율도 다. 21.9% 에 달하나 사업체 수가 다른 시군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 행정 구역 강원도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표 14. 종사자규모별 농어촌 민박업체 수 및 종사자수 종사자규모 단위 1-4명 5-9명 10명 이상 합계 : 개소, 명, % 사업체 종사자 사업체 종사자 사업체 종사자 사업체 종사자 4496 7828 33 200 15 297 4544 8325 98.9% 94.0% 0.7% 2.4% 0.3% 3.6% 100.0% 100.0% 337 628 3 16 0 0 340 644 99.1% 97.5% 0.9% 2.5% 0.0% 0.0% 100.0% 100.0% 118 198 0 0 1 12 119 210 99.2% 94.3% 0.0% 0.0% 0.8% 5.7% 100.0% 100.0% 526 907 3 15 0 0 529 922 99.4% 98.4% 0.6% 1.6% 0.0% 0.0% 100.0% 100.0%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39 행정 구역 동해시 태백시 속초시 삼척시 홍천군 횡성군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자료 종사자규모 1-4명 5-9명 10명 이상 합계 사업체 종사자 사업체 종사자 사업체 종사자 사업체 종사자 215 428 0 0 1 15 216 443 99.5% 96.6% 0.0% 0.0% 0.5% 3.4% 100.0% 100.0% 16 25 1 7 0 0 17 32 94.1% 78.1% 5.9% 21.9% 0.0% 0.0% 100.0% 100.0% 150 263 0 0 0 0 150 263 100.0% 100.0% 0.0% 0.0% 0.0% 0.0% 100.0% 100.0% 207 317 2 11 0 0 209 328 99.0% 96.6% 1.0% 3.4% 0.0% 0.0% 100.0% 100.0% 263 471 0 0 0 0 263 471 100.0% 100.0% 0.0% 0.0% 0.0% 0.0% 100.0% 100.0% 136 246 2 12 4 72 142 330 95.8% 74.5% 1.4% 3.6% 2.8% 21.8% 100.0% 100.0% 247 455 4 23 0 0 251 478 98.4% 95.2% 1.6% 4.8% 0.0% 0.0% 100.0% 100.0% 475 832 6 37 4 63 485 932 97.9% 89.3% 1.2% 4.0% 0.8% 6.8% 100.0% 100.0% 235 361 2 10 1 11 238 382 98.7% 94.5% 0.8% 2.6% 0.4% 2.9% 100.0% 100.0% 74 138 1 5 0 0 75 143 98.7% 96.5% 1.3% 3.5% 0.0% 0.0% 100.0% 100.0% 84 160 1 7 0 0 85 167 98.8% 95.8% 1.2% 4.2% 0.0% 0.0% 100.0% 100.0% 58 103 0 0 0 0 58 103 100.0% 100.0% 0.0% 0.0% 0.0% 0.0% 100.0% 100.0% 335 535 2 15 1 11 338 561 99.1% 95.4% 0.6% 2.7% 0.3% 2.0% 100.0% 100.0% 331 561 5 33 0 0 336 594 98.5% 94.4% 1.5% 5.6% 0.0% 0.0% 100.0% 100.0% 689 1200 1 9 3 113 693 1322 99.4% 90.8% 0.1% 0.7% 0.4% 8.5% 100.0% 100.0% :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 2011 농어촌 민박 종사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강원도 전체 총 종사자 수가 8,325명이며 여성은 4,412 명(53.0%), 남성은 3,913 명(47.0%) 으로 여성이 3% 정도 많다. 18개 시

40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군에서 여성종사자 비율이 동해 58.5%, 고성 58.2%, 속초 57.0% 로 강원도 여성 평 균 종사율을 크게 웃돌았다. 표 15. 농어촌 민박업 성별 종사자수 및 대표 단위 : 개소, 명, % 행정 구역 총 종사자 종사자성별 대표자성별 총 남자 여자 남자 여자 사업체 종사자 비율 종사자 비율 사업체 비율 사업체 비율 강원도 8325 3913 47.0 4412 53.0 4544 2629 57.9 1915 42.1 춘천시 644 308 47.8 336 52.2 340 180 52.9 160 47.1 원주시 210 99 47.1 111 52.9 119 56 47.1 63 52.9 강릉시 922 425 46.1 497 53.9 529 301 56.9 228 43.1 동해시 443 184 41.5 259 58.5 216 125 57.9 91 42.1 태백시 32 21 65.6 11 34.4 17 10 58.8 7 41.2 속초시 263 113 43.0 150 57.0 150 82 54.7 68 45.3 삼척시 328 150 45.7 178 54.3 209 130 62.2 79 37.8 홍천군 471 232 49.3 239 50.7 263 159 60.5 104 39.5 횡성군 330 163 49.4 167 50.6 142 77 54.2 65 45.8 영월군 478 221 46.2 257 53.8 251 158 62.9 93 37.1 평창군 932 465 49.9 467 50.1 485 272 56.1 213 43.9 정선군 382 182 47.6 200 52.4 238 133 55.9 105 44.1 철원군 143 72 50.3 71 49.7 75 48 64.0 27 36.0 화천군 167 80 47.9 87 52.1 85 51 60.0 34 40.0 양구군 103 49 47.6 54 52.4 58 37 63.8 21 36.2 인제군 561 278 49.6 283 50.4 338 215 63.6 123 36.4 고성군 594 248 41.8 346 58.2 336 186 55.4 150 44.6 양양군 1322 623 47.1 699 52.9 693 409 59.0 284 41.0 자료 :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 2011 태백은 남성이 65.6% 여성이 34.4% 로 여성종사자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사업 체 수도 17 개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외 대부분의 시군은 여성이 50% 를 넘어 여성종사자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체 대표자 성별을 살펴보면 여성종사자 비율이 높은 것에 비해 여성대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41 표 비율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강원도 전체 민박업 대표자 성별을 살펴보면 전 체 4,544개 사업체 중 57.9% 가 남성대표자이며 42.1% 가 여성대표자 사업체인 것으 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여성대표성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으나 원주시가 52.9% 여성 대표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평균 40% 정도만 여성이 대표로 종사하고 있 다. 이는 전체 종사자 중 높은 여성비율을 감안할 때, 여전히 여성의 대표성이 약 화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강원전체 8,325명의 종사자 중 자영업자는 4473명 (53.7%) 으로 가장 많았고, 무급가족 종사자가 2,928 명(35.2%) 이며 상용근로자, 임 시 및 일용직이 각각 248 명(5.1%), 350 명(4.2%) 로 나타났다. 농어촌 민박의 경우 자영업과 무급가족종사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림 11. 강원도 종사상지위별 농어촌 민박업 종사자 비율

42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표 16. 종사상지위별 농어촌 민박업 종사자수 단위 : 명, % 행정구역 총 종사자 수 강원도 8325 종사상지위 자영업자 무급가족 상용 임시 및 일용 기타 종사자수 종사자수 종사자수 종사자수 종사자수 4473 (53.7%) 2928 (35.2%) 428 (5.1%) 350 (4.2%) 춘천시 644 339 217 45 43 0 원주시 210 117 73 18 2 0 강릉시 922 525 335 22 40 0 동해시 443 215 186 14 28 0 태백시 32 15 8 8 1 0 속초시 263 148 100 3 12 0 삼척시 328 204 101 15 7 1 홍천군 471 261 191 8 11 0 횡성군 330 137 85 78 28 2 영월군 478 247 179 8 44 0 평창군 932 467 312 115 38 0 정선군 382 233 112 13 6 18 철원군 143 73 61 6 2 1 화천군 167 81 71 9 5 1 양구군 103 57 40 2 4 0 인제군 561 335 196 16 3 11 고성군 594 338 207 27 19 3 146 (1.8%) 양양군 1322 681 454 21 57 109 자료 :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 2011 2001년부터 2011년 10년간 강원도 농어촌 민박 수는 2,126개에서 4,544개로 2,418개가 생겼으며 종사자도 3,391명에서 8,325명으로 증가하여 145% 의 종사자 증가율을 나타내었다. 연도별 민박업 수 및 종사자 변화추이를 보면 지속적으로 증 가하여 왔음을 알 수 있다.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43 그림 12. 농어촌 민박업체수 변화추이 농어촌 민박업체 수는 2001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2010년에 4588개로 최고점 에 달했다가 2011년 4544 개로 약간 감소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사자 추이도 사업체 변화추이와 동일한 양상을 보이면서 2010년 8371명으로 최고점에 달했다가 2011년 8325 명으로 약간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림 13. 농어촌민박업 종사자 변화추이

44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표 17. 농어촌 민박업체 수 및 종사자수 변화추이 단위 : 개소, 명 행정 구역 사업 체수 2001 2006 2008 2009 2010 2011 종사 자수 사업 체수 종사 자수 사업 체수 종사 자수 사업 체수 종사 자수 사업 체수 종사 자수 사업 체수 강원도 2126 3391 3930 6895 4301 7797 4494 8294 4588 8371 4544 8325 춘천시 126 236 309 599 326 566 332 618 336 627 340 644 원주시 81 133 114 202 126 204 129 255 124 234 119 210 강릉시 341 536 405 669 458 853 539 958 539 954 529 922 동해시 155 273 214 360 223 481 217 383 216 439 216 443 태백시 6 12 11 26 16 30 17 33 16 32 17 32 속초시 145 209 151 276 150 258 161 257 160 276 150 263 삼척시 157 243 160 296 174 225 182 313 212 326 209 328 홍천군 42 69 146 283 202 389 223 438 255 485 263 471 횡성군 25 125 127 220 144 329 148 326 151 338 142 330 영월군 36 68 149 296 191 348 213 406 242 445 251 478 평창군 69 118 493 931 495 1071 504 1048 502 996 485 932 정선군 107 148 193 303 242 361 255 418 234 382 238 382 철원군 1 1 33 60 45 87 52 98 67 144 75 143 화천군 23 28 51 76 64 110 66 123 74 143 85 167 양구군 7 9 24 38 39 70 41 76 51 91 58 103 인제군 102 170 340 590 367 630 353 592 337 581 338 561 고성군 251 447 349 578 348 591 359 612 357 608 336 594 양양군 452 566 661 1092 691 1194 703 1340 715 1270 693 1322 자료 :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 2011 종사 자수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45 다. 관광/ 여행 패러다임의 변화 올림픽이 사회간접자본(SOC) 의 구축 및 확충이 중요한 의제가 될 수 있으나 올 림픽이 올림픽 행사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지역의 발전의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강 원도로의 인구 유입 및 이동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인구의 유입 및 이동은 그 지 역의 산업과 상업의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등의 컨텐츠 요소도 활성 화시키고 풍부히 함으로써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그러므로 올림픽 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는 것은 올림픽 사후의 인구 유입 및 관광인구의 요소가 주요한 기준이 되어왔던 것이다. 본 연구는 올핌픽을 전후의 단기적 해외/ 국내로부 터 많은 인구들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계기로 강원도의 관광부문의 산업 이 일자리 창출의 주요 영역이 될 수 있으리라 판단하였다. 최근 관광 및 여행의 패턴이 변화되면서 핵심관광트렌드를 도출하여 정책의제를 발굴하는 작업들이 있어왔다. 심원섭(2010) 은 10대 핵심관광트렌드21)를 도출하고 관광정책 방향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흐름의 변화는 관광이나 여행의 패턴, 판세 등이 분명 과거와 다르게 변모해 가고 있으며 관광의 툴과 이를 이용하는 수요자 혹은 소비자가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료 : 한국지방행정연구원 (2012), 걷는 길 조성사업의 추진 실태와 개선 방안 그림 14. 관광문화 패러다임의 변화 21) 심원섭(2010), 관광트렌드 변화의 중요성과 관광정책 방향 모색, 지역문화관광포럼 1 멀티컬쳐 관광소비 확산 2 뉴시니어핵심관광 3 헬스투어리즘의 확산 4 소비자가 주도하는 창조관광 시대 5 체험하는 관광소비자, 트라이투어슈머의부상 6 소셜네트워크가 주도하는 관광의 시대 7 관광, 그리너 비즈니스(greener business) 화 진입 8 네오 럭셔리 관광소비의 확산 9 레저재핑(leisure zapping) 의 시대 10 착한 관광소비자, 착한 관광기업의 시대

46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심원섭이 관광의 수요와 소비자의 진화의 측면에서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고 있 다면 그림 14 는 과거와 다른, 단절과 같은 변화의 틀을 파악할 수 있다. 단시간 내에 볼거리 중심으로 수행되는 관광에서 걷고, 체험하고, 삶의 휴식과 성찰의 다른 방편으로의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집단적이고 대중적인 볼거리와 오 락거리에서 벗어나 공정하고 생태적인 관광 등 대안적인 방식의 여행이 선호되고 있다. 이러한 관광/ 여행 패러다임의 변화는 강원도 지역을 찾은 방문자들에게 어떤 컨텐츠를 제공할 것인가, 그리고 누가,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의 문제 간과될 수 없 음을 시사한다. 이 절에서는 빠름에서 느림의 미학으로, 소유에서 존재로 전환되고 있는 관광문화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하고, 관광영역 중에서도 숙박업 및 관련 산 업에 초점을 두어 여성일자리와 연계하는 방안 검토를 목표로 강원도의 관광현황 을 파악해 보고자 한다. 먼저 올림픽을 통해 창출될 수 있는 여성일자리는 문화와 관광영역에 관련 사업을 생각해볼 수 있다. 강원도 관광통계22)를 살펴보고 향후 관광업의 활성화 가능성 및 방향성을 설정하고자 한다. 주 : 2009 년부터 조사 설계 및 총량 추정 방법이 변경되었으므로 결과 해석 시 주의가 필요함.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2013),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 그림 15. 연도별 국내여행 참가자 수 22) 조사 모집단은 만 15 세 이상의 국민. 전국 2,743가구의 만 15세 이상 동거 가구원 6,638명을 대상 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하여 모수 추정함. 추정을 위한 15세 이상 인구수는 통계청의 2012년 12월 31일 주민등록 인구수 43,323,585 명을 기준으로 함.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2013),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47 국내여행 참가자의 연도별 추이를 보면 1999년 33,015천명에서 2012년 36,914천 명으로 3,899 천명이 증가하였다. 2009년과 2010년에 여행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 으나 2011 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여행을 숙박여행과 당일여행으 로 나누어 보면 2011 년까지 당일여행이 숙박여행보다 많았으나, 2004년부터 숙박 여행이 우세한 추세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2009~2010년 전체 여행자 수가 급 격히 줄어든 기간에도 숙박여행에 비해 당일여행의 등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광역 시도별로 국내여행자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13,195,677명으로 가장 많 고 서울시 10,401,533 명, 강원도 10,181,168 명, 전남도 9,472,416 명 순으로 많았다. 표 18. 여행지별 국내여행 참가자 수 단위: 명 방문지역 국내여행 숙박여행 당일여행 전체 36,914,067 30,227,238 28,649,336 서울 10,401,533 4,310,077 7,449,219 부산 6,731,826 3,323,797 4,292,467 대구 3,538,307 1,554,120 2,537,537 인천 3,684,128 1,806,304 2,252,056 광주 2,125,226 1,074,341 1,243,554 대전 3,036,087 1,248,082 2,080,618 울산 1,936,864 836,755 1,223,842 경기 13,195,677 7,306,269 8,554,666 강원 10,181,168 8,443,337 2,793,510 충북 4,804,399 2,920,805 2,522,343 충남 7,815,912 4,799,148 4,562,613 전북 6,434,449 4,073,066 3,445,969 전남 9,472,416 5,980,124 5,141,336 경북 8,996,756 5,827,840 5,161,752 경남 9,188,256 5,590,209 5,537,329 제주 4,112,926 3,973,920 197,032 주 : 주 1회 여행 시 여러 시도를 방문할 수 있으므로 각 시도별 여행 횟수의 합과 전체 값은 상이함.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2013),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 지역별로 숙박여행과 당일여행의 비중을 비교해 보면 여행자 수가 가장 많은 경

48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기도는 당일여행이 다소 많으나 숙박여행과 차이가 크지 않다. 반면 서울시는 숙박 여행보다 당일여행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서울시와 반대로 당일 여행 비중이 낮으며 숙박여행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의 경우 도지역 에 비해 당일여행이 숙박여행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교통의 편의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될 수 있다. 시지역에 비해 도지역이 상대적으로 지리적, 교통수단 등 접근성이 떨어지므로 도지역이 숙박여행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도지역도 숙박여행과 당일여행의 차이가 큰 것은 아니다. 다만 항공이나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 제주도의 경우 지리적 제약으로 당일여행에 비해 숙박여행 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강원도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다른 시도에 비해 숙박여행의 비중이 당일여행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강원 도가 숙박여행이 우세하고 관광 및 여행에서 숙박의 요소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부분임을 시사한다.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2013),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 그림 16. 여행지별 국내여행 참가자 수( 광역시도 비교) 2010년부터 2012 년 까지 국민여행 총량을 보면, 먼저 참가자 수는 2010넌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나 2011년 13.2% 가 증가하였고 2012년에는 5.4% 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49 표 19. 국민여행 총량 (2012-2010) 단위: 명, % 참가 자수 참가 횟수 국내여행 숙박 여행 당일 여행 국내여행 숙박 여행 당일 여행 구분 2012년 2011년 2010년 참가자수( 명) 36,914,067 35,013,090 30,916,690 성장률(%) 5.4 13.2-0.9 참가자수( 명) 30,227,238 27,651,266 26,047,929 성장률(%) 9.3 6.2-1.4 참가자수( 명) 28,649,336 26,233,868 20,012,003 성장률(%) 9.2 31.1-12.0 참가횟수( 회) 213,468,294 156,594,347 168,147,987 성장률(%) 36.3-6.9-23.4 참가횟수( 회) 92,288,533 71,622,386 92,173,907 성장률(%) 28.9-22.3-18.4 참가횟수( 회) 121,179,761 84,971,961 75,974,080 성장률(%) 42.6 11.8-28.8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2013),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 여행하는 횟수 23) 를 보면 여행총량이 급격히 증가하였는데 2010년에 전년대비 -23.4% 를 기록하고 2011년에 다시 -6.9% 를 기록하다 2012년에는 36.3% 가 성장하 여 2010 년 전보다 여행총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은 여행지표 하락한 시기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는데 여행총량의 회복은 당일여행 률을 보여 숙박여행 28.9% 에 비해 좀 더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42.6% 의 성장 국내여행의 목적 24) 은 가족/ 친척/ 친구 등의 기타여행을 제외한 관광여행에서 여 가/ 위락/ 휴가 가 44.3% 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숙박여행이 당일여행과 비슷한 수준 으로 나타났다. 방문지 기준으로 시도를 비교해 보면 숙박과 당일을 합친 전체 여 행에서 경기도가 3 년 연속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가/ 위락/ 휴가의 목적을 둔 관광여행에 대해서는 강원도가 2010(14.3%), 2011 년(13.8%) 연속 1위를 차지하였 으나 2012 년에 전남(13.2%) 에 밀려 경남과 함께 2 순위(12.0%) 에 머물렀다. 23) 여행 참가자 중복가능성 있음 24) 관광여행 : 여가/ 위락/ 휴가, 건강/ 치료, 종교/ 성지순례 기타여행 : 가족/ 친척/ 친구 방문, 교육 훈련 연수, 쇼핑, 사업 및 전문활동/ 업무상 목적 등임.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2013),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

50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단위: % 구분 국내여행 숙박여행 당일여행 여가/ 위락/ 휴가 44.3 45.0 43.7 건강/ 치료 0.5 0.3 0.6 종교/ 성지순례 1.3 1.0 1.5 가족/ 친척/ 친구 방문 46.5 48.8 44.8 교육 훈련 연수 2.2 2.5 1.9 쇼핑 1.9 0.3 3.2 사업 및 전문활동/ 업무상 목적 2.8 1.9 3.5 기타 0.6 0.2 0.8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2013),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 표 20. 국내여행의 목적 강원도는 숙박여행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숙박여행에 대한 방문지 순위 를 살펴보면 강원도가 2012년 12.2% 로 경기(11.2%) 와 경남(10.2%) 보다 높은 수준 이다. 강원도는 3년 연속으로 숙박여행지 1 순위를 기록하였는데 특히 강원도를 여 가/ 위락/ 휴가 의 여행 자체적 목적에서 찾는 관광여행이 높게 나타났다. 강원도는 관광목적의 숙박여행에서 2010~2012년 동안 20.0% 이상으로 여행 방문지 1순위를 기록하였는데 해마다 2순위와의 격차가 10% 로 이상으로 다른 시도지역과 여행패턴 의 두드러진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전체 여행 숙박 여행 구분 2010 2011 2012 2010 2011 2012 국내여행 관광여행 기타여행 1위 2위 3위 1위 2위 3위 1위 2위 3위 경기 경북 경남 강원 경남 경북 서울(13.1), 경북 (12.0) (11.1) (10.9) (14.3) (12.1) (11.1) 경기(13.1) (11.1) 경기 서울 경남 강원 경남 경기 서울 경기 부산 (12.4) (9.9) (9.7) (13.8) (11.7) (11.4) (15.0) (13.4) (9.9) 경기 경남 전남 전남 경기 서울 부산, 강원, 경남(12.0) 경남 (12.9) (10.8) (9.7) (13.2) (13.9) (13.8) (9.8) 강원 경북 충남 강원 경북 제주 서울 경기 경북 (12.1) (11.3) (10.5) (21.6) (10.9) (9.9) (12.8) (12.2) (11.5) 강원 경기 경북 강원 경북 경남 경기 서울 충남 (13.7) (10.5) (10.4) (21.8) (11.7) (10.6) (13.1) (12.7) (10.1) 강원 (12.2) 경기 (11.2) 경남 (10.2) 강원 (20.3)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2013),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 표 21. 주요 여행 방문지 순위 전남 (11.0) 경남 (10.5) 경기 (13.2) 서울 (10.5) 단위 : % 경남 (9.9)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51 즉 강원도는 관광, 휴식, 여가, 치료 등의 목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 방문객이 많이 찾고 있으며 대부분 숙박여행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향후 관광관련 일자리에 서 이와 같은 강원도의 특성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누가, 왜 강원도를 찾아오는가 하는 물음을 근거하여 관광 및 여행 부문에서 창출될 수 있 는 일자리를 모색하는 것이 요구된다. 다음으로 여행지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5점 만점 기준으로 전국이 가구여행 4.03 점, 개인여행이 4.02 로 대체로 높다. 16개 광역시도 중 제주도가 개인여행과 가구 여행에서 각 4.44 점, 4.37 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강원도가 각각 4.10점으로 2 순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낮은 지역으로는 대구, 인천, 충남, 전남 등인데 이 지역은 가구여행과 개인여행의 만족도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 다. 서울, 경기, 충남은 가구여행 만족도가 높으며 제주, 전북, 대구는 개인여행 만 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 밖의 지역은 만족도에 있어 가구여행과 개인여행의 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2013),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 그림 17. 16개 시도 여행 만족도 강원도는 가구여행과 개인여행의 만족도가 같았는데, 가구여행의 경우 숙박여행 에 비해 당일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개인여행의 경우 숙박여행에 대한 만족

52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도가 더 크고 당일여행 만족도와의 차이가 큰 편이다. 강원도는 숙박여행의 경우 전체 만족도 평균 이상의 수준을 나타내어 대체적으로 여행만족도가 높은 수준임 을 알 수 있다. 표 22. 여행지별 관광여행 만족도 단위: 점 방문지역 가구여행 개인여행 숙박여행 당일여행 숙박여행 당일여행 전체 4.03 4.09 3.98 4.02 4.13 3.94 서울 4.00 3.98 4.02 3.93 4.04 3.89 부산 4.05 4.01 4.06 4.07 4.17 3.98 대구 3.79 3.77 3.73 3.93 3.95 3.92 인천 3.86 4.04 3.76 3.82 3.78 3.85 광주 4.01 4.10 3.95 4.04 4.12 3.97 대전 4.02 3.84 4.13 4.03 3.75 4.15 울산 3.97 3.94 3.99 3.96 4.11 3.90 경기 3.98 4.07 3.90 3.93 3.88 3.96 강원 4.10 4.10 4.12 4.10 4.15 4.03 충북 3.98 3.99 3.97 4.00 4.03 4.00 충남 4.03 4.05 4.06 3.90 4.07 3.80 전북 4.02 4.00 4.05 4.09 4.11 4.07 전남 3.88 3.89 3.91 3.96 4.11 3.88 경북 4.05 4.05 4.02 4.04 4.13 3.99 경남 4.04 4.04 4.06 4.04 4.10 4.01 제주 4.37 4.39 3.84 4.44 4.45 4.23 주 : 5점 만점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2013),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 여행만족도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강원도가 여행방문지로서 가지는 강점과 약점 이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먼저 가구여행을 보면 강원도는 전국 대비 자연 경관 (4.34 점), 체험프로그램 (3.91 점), 식당 및 음식 (3.84 점) 부문에서 만족도 높 다. 반면 문화유산 (3.93 점), 교통 (3.78 점), 관광정보 및 안내시설 (3.83 점), 관광 편의시설 (3.83 점) 면에서 만족도가 낮은 수준을 보였다. 자연경관은 전국대비 만족 도 뛰어나고 교통은 비교적 전국과 만족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여행은 가구여행에 비해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국대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개인여행에서도 자연경관 이 4.31 점으로 가장 높았고, 문화유산 (4.01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53 점), 숙박시설 (3.99 점)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은 가구여행과 마찬가지로 개인여행에 서도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체험프로그램의 경우 가구여행에서는 전국대비 높은 수준이었으나 개인여행의 경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2013),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 그림 18. 가구여행 항목별 만족도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2013),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 그림 19. 개인여행 항목별 만족도

54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가구여행과 개인여행을 구분하여 항목별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강원도는 자연경 관이 방문객에게 큰 만족도를 주고 있으며 향후 강원도가 강점으로 가진 환경과 자연을 어떻게 관광과 접목할 것인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또한 교통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관광지 및 여행지에 접근성이 개선될 필요가 있으며 관광 편의시설 및 안내시설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된다. 표 23. 관광여행 항목별 만족도( 전국- 강원) 단위: 점 구분 방문지역 가구여행 숙박여행 당일여행 개인여행 숙박여행 당일여행 자연경관 전체 4.19 4.28 4.05 4.14 4.22 4.08 강원 4.34 4.33 4.33 4.31 4.27 4.39 문화유산 전체 3.99 4.02 3.92 3.98 4.01 3.95 강원 3.93 3.91 3.94 4.01 3.99 4.06 교통 전체 3.87 3.84 3.88 3.86 3.81 3.89 강원 3.78 3.76 3.89 3.82 3.83 3.84 숙박시설 전체 3.99 3.91 강원 4.00 3.99 식당 및 전체 3.80 3.81 3.77 3.79 3.81 3.78 음식 강원 3.84 3.83 3.95 3.84 3.90 3.77 쇼핑 전체 3.70 3.67 3.72 3.71 3.68 3.74 강원 3.74 3.73 3.75 3.76 3.68 3.85 관광정보및 안내시설 전체 3.87 3.87 3.83 3.85 3.88 3.84 강원 3.83 3.80 3.94 3.88 3.83 3.95 관광 전체 3.87 3.89 3.84 3.89 3.92 3.87 편의시설 강원 3.83 3.81 3.88 3.93 3.93 3.93 지역관광 전체 3.85 3.85 3.86 3.87 3.86 3.87 종사자의 친절성 강원 3.86 3.84 3.94 3.88 3.87 3.92 체험 전체 3.87 3.88 3.87 3.90 3.86 3.93 프로그램 강원 3.91 3.91 3.98 3.89 3.80 4.10 관광지 전체 3.41 3.40 3.39 3.44 3.41 3.44 물가 강원 3.41 3.38 3.52 3.47 3.42 3.58 관광지 전체 3.55 3.58 3.51 3.57 3.57 3.57 혼잡도 강원 3.60 3.59 3.65 3.63 3.57 3.73 주 : 5점 만점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2013),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 가구여행과 개인여행의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을 고려하여 가구 및 가족 혹은 단 체 중심의 체험프로그램에서 개인별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체험의 영역을

Ⅱ.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여성일자리 55 확장하고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의 접근성을 제고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만족과 불만족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통계수치 만으로 한계가 있지 만 향후 관광과 연계된 일자리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이 강원도의 강점은 더욱 강조하고 발전시키고 약점은 정비하고 보완하여 실효성 있는 방안들이 도출 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Ⅲ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 해외사례 1. 체험 중심의 농가민박 59 2.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한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 67 3. 소결 72

Ⅲ.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 해외사례 59 Ⅲ.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 해외사례 본 장은 올림픽을 전후하여 강원도를 방문할 외국 및 내국인의 증가를 고려하여 향후 강원도가 관광산업과 연계된 산업( 업종) 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음 에 주목하고, 소규모 숙박업을 중심으로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이뤄낸 해외사 례 25) 를 정리하고자 하였다. 여성의 일자리 접근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였고, 산업 발전 및 지역발전이 자연의 훼손을 전제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지역이 가진 지정 학적, 환경적, 산업구조적 조건을 토대로 실천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일자리 에 대한 여성의 접근성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 있어 지속가능하면서 친환경적이고 대안적인 사례를 발굴하고자 노력하였다. 1. 체험 중심의 농가민박 가. 프랑스 : 지트(Fédé ration Nationale des Gîtes de France) 지트는 프랑스 마을에 있는 농가를 관광객에게 빌려주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민 박조직으로 전국적으로 대가민박 3만 7,000채와 기타 민박 약 1만 3,600실이 가입 되어 있다. 파리에 전국 연맹본부를 두고 있으며 도 또는 주단위로 조직된 지역위 원회가 실질적인 운영본부의 역할을 맡는데 지트 본부에서는 국내외 홍보 선전활 동, 안내서 발행, 민박 예약시스템 운영, 민박운영자 육성 뿐 만 아니라 민박의 등 급을 매기거나 품질관리를 담당한다. 25) 해외사례연구는 연구기간 및 연구예산의 한계로 국내에 기 발간된 보고서, 단행본, 인터넷 홈페이 지 등 주로 문헌조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1절의 체험중심의 농가민박에 관한 내용은 지역활성화 센터(2008), 평창농박 인증제 도입에 따른 평가메뉴얼 개발연구, 평창그린투어사업단 평창군 농업 기술센터, 농림부(2003), 농촌관광 시설 및 서비스의 표준화와 등급화 방안,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 정보원의 통합교육정보서비스 교육 자료를 참고하고 발췌 정리한 것이다. 2절의 사회적 경제조직 을 통한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관한 자료는 엄형식(2010), 유럽의 농촌지역 사회적 기업 현황 과 시사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의 내용을 발췌 정리하였다.

60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지트 드 프랑스의 민박유형에는 대실민박(bed & breakfasts), 대가민박(self catering), 간이민박과 휴일민박(stopover and holiday gites), 농가캠핑장(Camping on the Farm), 방을 빌려주는 4 세 이상의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민박(Children's Gites) 등이 있고 고성( 古 城 ) 을 이용한 고급민박, 낚시도구와 정보를 제공하는 낚시 민박, 장애인을 위한 민박 등 테마를 가진 민박도 있다. 1954년 관련법이 통과되어 현재까지 5개 부분에 걸쳐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으로 엄격한 등급심사를 통해 품 질관리를 실시하고 지트의 민박시설은 밀 이삭표시에 의해 별도로 등급화 된다. 표 24. 지트 드 프랑스 의 대실민박(Bed & Breakfast) 등급화 기준 등급 세부기준 기본적인 방 편안하게 구비된 방과 최소한 독립된 욕실이나 샤워실을 구비 잘 갖추어진 방과 각 방별로 모든 시설( 샤워기, 욕조, 세면대, 양변기) 이 갖추어진 욕실 구비 화려하게 꾸며진 방과 각 방별로 시설이 완비된 욕실 구비 특징적이거나 뛰어난 내부시설을 갖춘 숙박시설 부가적인 서비스가 가능 자료 : 농촌관광 시설 및 서비스의 표준화와 등급화 방안(2003) 에서 재인용 등급심사는 연맹본부에서 민박등급기준이 되는 체크리스트를 민박형태별로 작성 하고, 지역민박협회에서 민박 농가를 방문하여 체크리스트에 의한 심사를 통한 등 급을 부여함. 결정된 등급은 5년 동안 유효하며 등급인정은 각 위원별로 환경과 옥외설비, 건물의 상태, 실내설비 및 실내장식을 평가하여 기준 점수에 도달할 경 우에만 부여한다. 그러므로 지트는 민박이면서도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하여 이용객에게 전국 어느 지트를 이용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다는 신뢰를 심어준다.

Ⅲ.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 해외사례 61 표 25. 지트 드 프랑스 의 대가민박(self-catering) 등급화 기준 등급 세부기준 정원 6인용 샤워실 및 화장실 1곳 및 7인용 이상 규모의 사워실 및 화장실 1 곳, 고기굽는 장 치 또는 소형 오븐, 조리대, 압력솥, 냉장고, 취사도구 및 청소도구, 다리미, 아기용 의자( 요구 시) 이삭 하나 등급 조건에 더하여 다음의 사항 구비 : 바비큐 틀, 6 인용 이상의 세탁기, 믹서기, 전기커피메이커, TV 안테나 단자, 타올, 테이블보, 화장용 천( 요구시) 이삭 둘 등급 조건에 더하여 다음의 사항 구비 : 독립적인 통로 및 개별정원, 7인용 이상의 화장실 2 곳, 5 인용 이상의 세탁기 및 식기세척기, 오븐, 컬러TV, 전화, 청소서비스( 요구시) 이삭 셋 등급 조건에 더하여 다음의 사항 구비 : 건물의 품격, 아름다운 화경 및 고급 내장재를 사용한 실내, 벽난로 또는 장작난로, 전자레인 지, 칸막이형 저장실이 있는 냉장고, 6인용 이상의 전기 세탁물 건조기 이삭 넷 등급 조건에 더하여 다음의 사항 구비 : 개별 공원 또는 넓은 정원, 레저시설 구비( 테니스, 낚시, 사우나 등) 차고 또는 지붕이 있는 주차장, 3 인용 이상의 식기세척기 및 전기 세탁물건조기, 오디오, 비디오 자료 : 농촌관광 시설 및 서비스의 표준화와 등급화 방안(2003) 에서 재인용 나. 프랑스 : 비엥브니 아 라 페르므(Bienvenue a la Ferme) 농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Farm) 라는 뜻의 농촌관광 브랜 드, 1992 년 출발한 전국적인 농촌관광브랜드( 약 4,500 농가) 로 농업회의소(chambre d'agriculture), 전국농민연맹(FNSEA), 전국청년농민연맹(CNJA), 농업관련 금융기관 협의회 등을 주축으로 설립되었다. 비엥브니 아 라 페름므 숙박농가는 숙소의 유 무에 관계없이 동식물 생산 등의 농업활동에 있어서 개발된 식당 경영의 공간적인 의미로 숙박농가는 법적인 형태에 관계없이 하나 또는 여럿의 경영자에 의해 운영 된다. 숙박 농가는 모든 경영자들, 또는 가족 구성원들로 운영되어지며, 농업 활동 들을 기반으로 하는 관광숙박업이라 할 수 있다. 지트가 누구나 운영할 수 있는 민박인데 반하여 비엥브니 아 라 페르므 는 농민 만이 가입하여 운영할 수 있다. 프랑스의 경우 농장의 성격이 전문화된 경우가 많 으므로 특산품 직판, 농장부근 캠핑, 체험, 승마, 식당 등 활동별로 9개 세부상품으 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적으로 14개 지역 농업회의소 및 91개 도 농업회의소에서 행정, 광고, 마케팅, 지원업무를 담당하며, 신규참여 희망자에 대한 사업계획 컨설

62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팅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각 지방별로 가입회원들이 위원회를 조직하여 이익을 대 변하고 신규회원, 가입심사, 기존회원의 서비스 질을 스스로 감독하고 있다. 비엥브니 아 라 페르므는 관광 품질관리의 제도화를 위해 품질헌장(Chartes de Qualit) 을 채택하고 질 유지, 감독하기 위해 비엥브니 아 라 페르므 란 브랜드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관련규정을 정하고 있다. 앞서 전술한 9개의 세부 브랜드별로 각각의 브랜드에 필요한 자격사항과 승인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다. 표 26. 숙박 농가 헌장 가입의 기준 접대와 수용 능력 메뉴와 제품 위치와 환경 - 숙박농가 방문시에는 비엥브니 아 라 페르므 네트워크에 의한 권고된 - - 표지판에 의해 정보습득이 용이해야 함. 고품격의 소박하고 자연스러우며 따뜻한 접대가 손님들에게 제공해야 함. 숙박 농가주인은 대화나 홍보책자 배부를 통해 관광 및 농업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여 만족도를 제고 - 서비스, 접대 및 요리는 숙박 농가의 주인 또는 가족 구성원들, 또는 고용직원에 의해 보장해야 함. - 숙박 농가에서의 고품질의 접대를 보장하기 위해, 식당 면적은 최대 100 m2(100 벌의 식기) 로 고정됨. - 인가 또는 비엥브니 아 라 페르므 네트워크 관리를 위해 그 어떤 경우 - 에도 숙박 농가의 식당 크기는 150 m2을 넘길 수 없음. 메뉴는 지역 및 지방의 요리법으로부터 개발되며 특히 농산지 또는 수 확 활동의 요리법적 특성에 가치를 부여하며, 포도주와 음료의 메뉴 또 한 지역 생산물을 반영해야 함. - 숙박 농가에 의해 이용되는 제품들은 농가의 생산물- 비엥브니 아 라 - 페르므 헌장에 정의된 것처럼 농가 경영자 자신이 수확한 농산물에 한 함. 외부의 공급으로부터 온 제품들은 지역 전통의 제품으로 재생산된 제품 이어야 하며, 숙박농가는 외부의 공급을 줄이기 위해, 식용 식물을 기 르거나 가금 사육장을 만드는 등의 최선을 다해야 함. - 원칙적으로 숙박농가는 농지에 위치하고 있으나,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 할 때, 도 인가위원회는 예외적인 경우도 허용할 수 있음. - 전통 건축의 범주 또는 기존의 건물: 농가 본부로부터 거리 제한이 있

Ⅲ.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 해외사례 63 음( 평야로부터 3km 이하로 정의됨) - 생산 장소들은 사진으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며, 이용객 요청 시 농가 방문이 가능해야 하고 숙박 농가의 외관이나 주변은 풍경에 보다 잘 부합되도록 지역의 건축적인 특성을 존중해야 하며, 농가의 스타일을 변질시키지 않고 쾌적하며, 계절이 허락할 경우 꽃 장식을 권하고 있 음. - 숙박농가는 바(Bar) 나 숙박농가의 이용객 외에 다른 손님들을 위한 식 당 공간 등을 운영하지 않으며, 사암그릇, 도자기 또는 다른 전통적인 식기에 식사를 제공하고 냅킨이나 종이로 된 수건의 사용은 천에 가까 운 품질일 경우에만 허용됨. 표 27. 체험 농가 헌장 가입의 기준 정의 기준 1 ; 농업 활동 기준 2 ; 방문객 환영 - 체험 농가 - 비엥브니 아 라 페르므 는 단체 또는 개인으로 참여하는 모 든 연령의 사람들이 농업현장과 그 환경을 발견하도록 하기 위해 특별 하게 개발한 농가 탐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험 농가는 경영인 또는 가족 구성원이 참여함. - 체험농가는 방문객이 농업 세계의 현실을 접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체험 농가의 활동은 동물 혹은 식물의 효과적인 수확활동을 포함하여 야 함. - 체험을 위해 제안되는 방문과 활동은 농업생산주기에 따라 운영되며, 생 - 산과정을 숙지하여 단체를 인솔하는 농업활동 종사자에 의해 안내되어 야 함. 농가는 정보전달을 위한 안내문 등과 소개 발표자료를 준비해야 하며 이 러한 자료는 홍보를 위해 사용될 수 있음. - 무엇보다 방문객의 관찰과 발견, 특히 농업 생산활동을 체험하도록 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농가 경영자는 방문객 연령대에 맞추어 프로그램 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함. 기준 3 ; 정비, 법규 및 안전 - 체험 농가는 법규에 따라 정비된 설비를 갖추어야 하며, 한 구급약 상자를 구비해야 함. 응급처치를 위

64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표 28. 체류 농가 헌장 가입 기준 정의 기준 1 ; 이용객 환영 기준 2 ; 숙소 기준 3 ; 식당 기준 3 ; 활동 - 체류 농가 - 비엥브니 아 라 페르므 의 활동은 농산물과 객실건물들을 - 활용해야 하며, 만일 농업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운영자는 사전 에 정의되어진 조건들에 따라 농업활동 조건들을 충족해야만 함. 일반적인 체류 외에 이용객들에게 주말에 시골에서의 소박한 휴가의 가 능성을 제공함. - 비엥브니 아 라 페르므 네트워크에 의해 권고된 표지판에 의해서 체류 - 농가로의 접근이 용이해야 하며, 농가 체험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객들의 수가 제한되어야 함. 농가 경영자는 손님들에게 반드시 현장에서의 숙박이 포함된 체류를 제 공하고 농가 경영주는 대화나 책자의 배부를 통해서 관광 및 농업 정보 들을 제공함으로써 손님들의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어야 함. - 숙소는 비엥브니 아 라 페르므 네트워크와 프랑스 숙소연합(Gites de - France)의 취지에 부합하는 조건에서 운영되어야 하고 숙소는 농가와의 접촉과 공유를 촉진시키기 위해 경영주의 숙박공간과 함께 있어야 함. 캠핑이나 객실별 이용등급이 다른 숙소는 체류 농가의 숙소로 사용될 수 없으며, 체류 농가 전체의 수용능력은 어떤 경우에도 25명을 넘지 않아 야 함. - 체류 농가 - 비엥브니 아 라 페르므 의 마크는 법률에 맞게 손님들에게 하숙이나 준 하숙( 하루 한 끼만 식사) 을 제공하는 농가에만 부여되며, 또한 체류 농가에서 숙박하지 않는 손님은 수용하지 않아야 함. - 농가경영자는 손님들과 함께 식사하며, 지역 전통의 요리법을 활용한 오 직 하나의 메뉴(1식 1 메뉴) 가 제공되어야 함. - 농가 경영자는 모든 경우에 주변 지역, 전통, 농가의 문화 및 자연환경 의 지식을 활용하여 이용객들을 위해 가능한 활동들의 폭넓은 선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함. 다. 영국 : 스테이 온 어 팜(Stay on a Farm) 영국의 민박은 아침식사를 겸한 소규모의 B&B형 민박 중심으로 발달하였으며 1979 년대 후반부터 휴가사업을 시작하는 농가가 증가함에 따라 캠프장, 오토캠핑

Ⅲ.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 해외사례 65 등으로 확산되었다. 1983 년 농장휴가협회(Farm Holiday Bureau) 라는 단체가 설립 되었으며 농가에서의 체류 란 의미인 스테이 온 어 팜(Stay on a Farm) 이라는 브 랜드를 사용한다. 민박의 종류는 비앤비(Bed & Breakfast), 게스트하우스 (Guesthouse), 대가민박(Self catering), 캠프장 등이 있다. 현재 영국은 ETC(English Tourism Council) 가 숙박시설 등급화를 주도하고 있으 며, 다이아몬드 등급 시스템(Diamond Scheme) 을 1999 년부터 도입하였다. 새로운 등 급제는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나뉘어 다이아몬드 수가 많을수록 더 높은 등급을 표시 하고 있다. 1999년부터 도입된 다이아몬드 등급 시스템은 5 등급으로 구분되며, 주로 게스트하우스와 B&B 에 적용되나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지역은 별로 표시하고 있다. 표 29. 영국의 ETC의 등급평가 구분 등급 등급명 기준 Standard Quality 평가대상 점수의 20~34% 득점 Standard Quality 평가대상 점수의 35~49% 득점 Good Quality 평가대상 점수의 50~69% 득점 High Quality 평가대상 점수의 70~84% 득점 Outstanding Quality 평가대상 점수의 85% 이상 득점 자료 : 농촌관광 시설 및 서비스의 표준화와 등급화 방안(2003) 에서 재인용 등급은 청결성, 서비스와 환대, 객실 시설, 욕실 샤워실 화장실 및 부대시설, 식사의 질과 서비스, 라운지 등의 공유 공간, 안전성과 보완성 등 요소로 평가되며, 등급 외에 침실의 안락함과 청결도, 서비스 등 이용객이 중요하다고 평가한 특별한 항복에 대해서는 추가로 금, 은 표시가 부여될 수 있다. 등급의 평가는 1년 마다 실시되며, 평가위원이 일반 손님처럼 예약하고 방문하는 암행조사를 통해 평가하고 평가가 끝난 후에는 평가자임을 민박경영자에게 알리고 지도 조언을 실시한다. 농촌관광 시설 및 서비스 등급의 성격은 B&B 등 농촌관광시설의 등급화가 법 적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지방정부에서 등급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등급 심의를 받지 않은 숙박시설이 줄어들고 있다.

66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라. 일본 : 팜 인(Farm inn) 일본은 90년대 초반 버블경제가 무너지면서 장기 경기침체로 접어들자 저렴한 비용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정부 차원에서 농 업문제에 대한 대책, 농촌리조트 정비를 담은 녹색관광 모델 정비사업(1993), 농촌 리조트와 농가민박 등의 발전을 위한 그린투어리즘법 (1995) 을 제정하는 등 농촌관광 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팜 인은 90년대 초 저렴한 비용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주목받았으며 게스트홈(Guest home) 형태의 가족단위 로 운영되는 일본식 숙박시설로 보통 가정집에서 부업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 미야마초의 순키안( 旬 季 菴 ) 20. 일본의 팜 인 라움 고쿠리코(Farm Inn RAUM kokuriko) 자료 : 일본정부관광국, http://www.welcometojapan.or.kr 주 : 순키안( 旬 季 菴 ) 은 300년 넘은 2 층짜리 전통가옥으로 노부부에 의해 민박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팜 인은 일본 기존의 민숙과 달리 농촌민숙의 차별화된 형태로 농업체험과 농산 물 직거래와 같이 농업중심의 활동과 도농교류, 가족 체제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

Ⅲ.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 해외사례 67 전의 민숙은 해수욕이나 위로여행 등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현재는 가치관이 다양 화된 시대적 배경으로 농업체험이나 자연체험 등의 학습활동, 수학여행, 자취형이 나 농가 레스토랑의 이용 등 다양한 수요가 등장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 일본 농수성이 농산어촌에서 여유 있는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농촌관광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팜인의 요금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사단법인 일본민숙협회가 설 립되어 고객유치에 관한 조사 연구, 민박에 관한 정보 자료 수집 제공, 투숙자의 고충처리 등을 담당한다. 각 농가에서 체험 가능한 농업체험, 자연체험 등의 학습활동, 식사, 다양한 레크 레이션 활동 등 다양한 체험종류를 인덱스화 하여 제시한다. 2.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한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 이 연구는 올림픽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모델 개발이라는 연구목적에 입 각하여 지속가능성의 초점을 두고 있으며 사회적 경제부문으로의 경제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본 절에서는 사회적 경제영역에서 소규모 숙박업의 방향설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례를 찾고자 하였다. 사회적경제부문은 공공부문과 민간( 시장) 부문을 제외한 제3 섹터를 의미하는데,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단체, 자선단체, 자원봉 사 등 여러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이 마련되고 2012 년 협동조합기본법 이 제정되면서 현재 사회적 경제부문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사회적 기업들이 보다 더 사업(business) 방식으로 진화해감으로써 지역사회 내 일자리 창출의 핵심주체로 부각되고 있다. 제레미 리프킨(2011) 은 첨단기술의 발달과 자본화에 따라 공공부문과 시장부문에서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제3섹터부문은 계속하여 성장하는 것이 세계적 추 세라고 전망 26) 하고 있다. 26) 제레미 리프킨이 열거하는 구체적 사례로는 Buzzcar( 자동차 공유사업), Couch Surfing( 여행자와 지 역호스트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TOMS( 지속가능 재료를 이용한 신발업체로 신발 한 개 팔 때마다 비영리자회사인 프렌즈 오브 탐스 는 세계 각국의 어딘가에 신발이 필요한 아이에게 새 신발 한 켤 레 제공한다. 다 신은 신발은 탐스 커뮤니티 월 웹 사이트에서 화분걸이 등 2차 제품으로 활용할

68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본 연구도 사회적경제로의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하여 평창올림픽의 계기로 발전 할 수 있는 산업( 업종) 을 관광부문으로 판단하였고, 나아가 강원지역여성들의 고용 현황과 산업구조를 고려하여 소규모 숙박업에서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모색을 위해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한 일자리 창출사례에 주목하였다. 농촌지역 고용연구(Copus et al, 2006)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제활동들을 유럽 농촌사회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고용기회로 소개하고 있는데, 농촌관광은 농가 경제활동의 다각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 농촌지역의 관광이 주요한 산업으로 부상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농촌관광분야는 새로운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창출하기 보다는 여 성, 특히 주부와 같이 농가에서 반고용 상태에 있는 가구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 는 형태가 주를 이루지만, 농촌관광이 농촌지역경제에 일반에 의미 있는 효과를 미 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 부수적인 효과로서 농촌관광은 농가의 리노베 이션과 방치된 건축물의 재활용을 촉진시킴으로서 농촌지역의 물리적 환경개선에도 기여한다( 엄형식, 2010). 본 절에서는 농촌지역에서 사회적 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 출 및 지역발전의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가. 프랑스 아르들렌 (Ardelaine) : 지역전통산업과 지역자원에 뿌리내린 지역개발 27) 아르들렌 28) 은 프랑스 아르데슈 지방 생빼에르 농촌마을에 버려진 모직공장을 복 원하는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 아르데슈 지역의 모직(laine) 이라는 말의 합성어 인 아르들렌은 1982 년 노동자협동조합으로 설립되어 활동을 시작하였고, 1986년 인근 대도시인 발렁스에 취약계층 작업장으로서 봉제작업장을 설립하였다. 1990년 에 들어서 12명의 노동자가 일을 하게 된 아르들렌은 다른 유럽국가 시장으로 마 케팅을 넓히고, 1991 년 처음 사업을 시작한 공장건물을 양털 박물관은 전환시켰다. 아르들렌의 장기적인 발전과 지역사회에 뿌리내기기 위해 2000년에 첫 번째 박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에너지 절감형, 지속가능한 환경제품만 사용하는 NH호텔 등이 있 다. 또한 2001 년 제레미 리프킨은 소유의 종말 을 통해서 소유 중심이 공유, 대여, 이용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27) 엄형식(2010), 유럽의 농촌지역 사회적 기업 현황과 시사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8) 추가정보 웹사이트 www.ardelaine.fr 참조.

Ⅲ.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 해외사례 69 관에 이어 모직기계에 대한 새로운 박물관을 설립하였다. 이러한 박물관 사업이 활 성화되지 못한 주요인이 아르들렌에 방문한 방문객의 식사 및 숙박과 같은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한 아르들렌은 지역목양협회와 함께 새로운 관광부대시설 설립 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정부 농촌지역 특성화 사업 DATAR 응모하여 선정되어 80만 유로를 지원받아 편의시설, 지역문화상품 판매, 식사제공서비스, 지역유기농 농산물 가공 및 개발에 투자하였다. 아르들렌의 목표는 지역의 인구를 유지하고, 새로운 경 제활동인구, 특히 청년층을 유입하기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었다. 아르들렌 설 립이후 28년 동안 매년 평균 1명씩 전일제 일자리를 만들어낸 것은 지역사회의 큰 토대가 되었고, 지역주민 대부분이 미숙련 노동자와 고령자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 자체가 사회통합의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09년 아르들렌은 양털수집 및 1 차 가공, 매트리스, 침구, 의류 등의 완성품 가공, 마케팅, 관광 및 문화, 사무관리 등의 업무영역에서 35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 고, 이중 20 명이 노동자조합원이다. 이외 비노동자 조합원이 83 명 있다. 또한 35명의 노동자와 40명의 계절임시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존대 는 농촌오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르들렌의 존재가 청년인구를 유입하 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교 및 우체국과 같은 공공서비스가 유지되는 측면이 있다. 더 나아가 2008 년에는 공립유치원이 신설되고 정육점, 빵집, 신문판매점, 바, 호텔 및 레스토랑 등 지역에 다른 비즈니스들이 유지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은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의 경제가 활성화되고 이런 방문자의 급증은 지역주민들이 자신의 문화유산과 지역의 미래를 재고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아르들렌은 수차례에 걸쳐 공공지원 및 민간의 지원을 받아왔는데 이러한 외부 의 지원은 전체 투자의 약 10% 에 해당한다. 아르들렌은 조합원들의 기여가 더 중 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아르들렌의 방향은 노동자들의 공유된 결정으로 이루어졌 으며, 개개인의 이익추구보다는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이라는 목적에 노동자들이 우 선순위를 두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아르들렌은 이러한 협동조합의 정신과 문화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합원 훈련에 대한 투자, 지역에 대한 연구, 출 판과 컨퍼런스 및 교육훈련을 통한 경험 전파에 주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70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나. 프랑스 꼬오페레 (Coopé rés) 파트너쉽 : EQUAL 협동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29)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꼬오페레 파트너십은 프랑스 중부 농촌지역인 사 온(Saône) 과 루아르(Loire) 지역에서 운영되었으며, 지역민간 단체들의 네트워크와 주민참여적인 방법론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한 집합적인 진단을 수행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체로서 공익협동조합들을 조직하였다. 파트너십 초기단계에 서는 지역정체성의식과 기존 지역사회조직들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와 동의를 이끌어내는 것에 주력하였다. 파트너십은 사온과 루아르 지역 각지에서 18개의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각각의 개별 프로젝트에서 파트너십은 지역개발을 위한 의제발굴과 주체형성을 위 해 고용과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활성화(stimuler le territoire par l'emploi et les projets, STEP)' 라는 참여적인 방법론을 활용하였다. STEP 주민참여 방법론 사례 부르롱- 랑시에 있던 섬유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250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을 때, 파트 너십은 실업자들의 단체를 조직할 것을 계획하고 첫 모임을 개최하였다. 고용사무소 (ANPE) 에서 이 공장의 실직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모임을 알렸고, 그 결과 파트너십에 서 예상한 60명이 훨씬 넘는 150 명이 참석하였다. 파트너십은 참여자들을 15명씩 그룹 으로 묶어서, 매주 교통, 보육, 통근 등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모임을 조직 했다. 이러한 작업은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출발시켰는데, 어떤 이들은 모임에서 토론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영업을 시작하였고, 어떤 이들은 공동의 프로젝트를 고안하였다. 전체 참여자중 23명이 6개월 동안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원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결성된 Ac tive BL 에 대하여, 지자체는 1 층 건물을 공간으로 제공하였으며, 이곳 을 중심으로 컴퓨터 교육, 카풀, 수공예 작업장, 크리스마스 장터, 잼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다. 60 여명이 활동에 참여했으며, 이중 3/4 는 여성이었다. 2008년 현 재, Ac tive BL 은 폐업한 주점과 식료품점을 인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STEP 은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집합적 진단을 통해, 새로운 적소시장과 고용기회를 지역주민 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론으로서 기능하였다. 29) 엄형식(2010), 유럽의 농촌지역 사회적 기업 현황과 시사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Ⅲ.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 해외사례 71 1) 지역문화유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 샤롤(Charolles) 도심에서 진행된 파트너십 사례는 지역문화유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샤롤은 인구3 천명의 작은 도시이며, 소의 품종 중 하나인 샤롤레의 고향이기도 하다. 파트너십은 이곳에서 역사적인 건물들의 리노베 이션에 내재한 잠재적 고용창출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지역문화유산 개발요원들을 위한 훈련과정을 진행하였다. 주4일씩 9개월에 걸쳐 진행된 훈련은 다양한 분야의 지역전문가들에 의해 건축과 문화사 등의 강의뿐만 아니라 실제 복원프로젝트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훈련생들은 그룹으로 편성되어 실제 복원프로젝트 를 직접 진행했는데, 예를 들면 11명의 훈련생으로 구성된 한 그룹은 완전히 폐허 가 된 공공세탁장을 1 달 반 동안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그리고 자신들의 손으 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훈련의 마지막 단계는 지역문화유산을 어떻게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6개의 역사적인 세탁 장들을 엮어서 문화유산 탐방코스 표지판을 만드는 작업 등이 이루어졌다. 2008년 에는 훈련과정의 결과로 지역문화유산개발에 대한 컨설팅을 하는 사회적기업이 공 익협동조합의 지위로 준비되고 있었으며, 문화유산 사무소(Agence du Patrimoine) 라는 이름의 사회적 기업은 공익협동조합 지위를 얻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2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민간단체를 설립하였고, 여기에 개인, 훈련생, 지역주민들이 참여 하고 있다. 문화유산 사무소는 지역에 방치되어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지역주민의 재인식을 촉진하고, 복원과 관광자원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이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주요한 사업의 내용으로 삼고 있다. 문화유 산 사무소는 훈련과정을 이수한 5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2) 복합문화서비스 공간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인구 1700 명의 뚤롱 쉬르 아루(Toulon-sur-Arroux) 에서는 파트너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먼저 지역주민들의 수요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작했는데, 그 결과 교통과 서비스의 문제가 가장 많이 지적되었다. 또한 지역 실업자들의 조직을 조직하여 3 년간 이 조직을 통해 지역실업자의 절반 정도인 25 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서비스 문제의 주요한 해결책으로 전통 물레방앗간이 유럽농업기금 지원으로 리노베이션되 어 도서관과 민간단체 사무실, 공연장이 들어선 복합문화서비스 공간으로 전환되었

72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다. 이 공간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된 새로운 활동의 보금자리로 활용되고 있다. 파트너십에 의해 진행된 프로젝트의 성과 이외에도 파트너십의 활동은 지역정치 와 공공정책의 변화를 가져왔는데, 부르봉-랑시에서 조직된 Ac'tive BL은 실업자들 과 지역의원들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내었다. 기초지자체간 협의체인 SIVOM 역시 STEP 방법론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주민들을 지원하는 방식에 있어 민간단 체를 만들고 정보센터를 설치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 이탈리아 발레 델 크로끼오(Valle del Crocchio) 지역행동그룹 발레 델 크로끼오 지역행동그룹 실라 국립공원을 포함하여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끼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지역에 위치한 LEADER 지역행동그룹이다. 이 지역은 청 년층의 인구유출로 인한 인구과소화 및 여성들의 실업이라는 농촌지역의 전형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여전히 농업에 의존하고 있으나 지역발전전략은 다각화에 놓여 있다. 특히, 지역발전전략은 농촌관광을 촉진함으로써 지역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보다 잘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3. 소결 1960 년대부터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 이미 정부차원의 농가 소득증대 및 농 촌 환경보전 차원의 관광을 육성하여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프랑스는 1950년 부터 농촌관광을 지원하였는데 지트(Gites), 비엥브니 아 라 페르므(Bienvenue a la Ferme) 등이 대표적이다. 영국은 1970년대부터 농촌관광이 성장하였고 1983년 농가 휴가협회(Farm-holiday Bureau) 가 설립되면서 활성화되었다. 일본은 도시와 농촌의 교류라는 측면에서 농촌지역을 활성화 하고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민숙( 民 宿 ) 과 펜션(pension) 이 있으나 팜인(Farm-Inn) 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숙박 및 휴양 시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농촌과 자연환경의 어메니티가 지역발전을

Ⅲ.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 해외사례 73 위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최대한 농촌지역이 지닌 고유의 환경을 보존 하면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로 보인다. 농가민 박이라는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설등급화나 농가 헌장 가입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시설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만족도 및 신뢰도를 제고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회적 기업을 통한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유럽사례들은 향후 관광산 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엇이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지역발전의 주체로 지역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법, 이 모든 과정의 참여가 주민에게 자원이 되고, 이 자원을 토대로 다른 활동들이 실행될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사회적 경제 패러다임 속에서 지역발전과 지속가능한 일자리의 문제는 지역 주민의 자발성과 적극적 참여와 같은 주체성의 발현이 매우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방식으로의 실험과 도전을 위한 지원 및 교육, 단기적인 성과에 조바심을 내기 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획력이 필요하다.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1. 평창그린투어사업단( 평창) 78 2. ' 까꼬막' 체험센터( 부산 중구) 84 3. 월평도시골협동조합( 제주) 91 4. 올레, 제주를 바꾸다( 제주) 98 5. 구암서원 체험숙박( 대구) 105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77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본 장에서는 올림픽 전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 및 여행 수요에 맞춰 소규모 숙박업에 초점을 두고 국내 사례를 분석하였다.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의 소규모 숙박과 관광문화 관련 산업이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 다른 광역 지자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고 있는 사 례들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찾고자 하였다. 호소우치 노부타카(2008) 는 지역 커뮤니티를 기점으로 주민이 친밀한 유대관계 속에서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을 커뮤니티 비즈니스라고 정의한다. 커뮤니티 비 즈니스는 지역 공동체에서 잠자고 있던 노동력, 원자재, 노하우, 기술 등의 자원을 활용하여 자발적으로 지역 문제의 해결에 착수하고, 이를 바로 비즈니스로 성립시 키며,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30). 지역의 문제를 그 지역사회 스스로 사업적인 접근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정의하는 것으로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정의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관점은 지역사회를 단지 지역민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보는데서 벗어나, 지역의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적인 조직체의 일부로 인식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입장이다( 함유근 김영수, 2010, 강순희 외(2010) 에서 재인용). 다음에서 소개되는 사례들은 커뮤니티 비즈니스 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사례들은 아니지만, 지역사회의 환경, 경제, 노동, 사회문화 등의 문제를 다양한 방식에서 해 결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분석될 것이며 이 사례들이 강원도에 시사하는 점을 중심 으로 기술되었다. 사례를 선정함에 있어서는 보다 다양한 조직형태의 운영을 보고 자 하였다. 먼저, 평창그린투어사업단은 올림픽 유치지역으로서의 평창이라는 지역 적, 공간적인 위치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었고, 숙박업계 대표들이 자발적으로 협 의체를 구성하였고 비교적 장기간 운영을 지속해왔다는 점에서 평가적 측면과 개 선점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두 번째, 부산 까꼬막 사례는 지자체 주도 사업으로 민간에게 위탁된 운영이라는 점과 이를 민관의 거버넌스 측면에서 시사 30) 호소우치 노부타카(2008), 우리 모두 주인공인 커뮤니티비즈니스

78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하는 바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셋째, 제주 월평도시골협동조합 사례는 협동조합 및 사회적 기업의 형태로 운영되는 자발적 조직형성 과정과 운영, 원주민과 이주민의 결합, 새로운 사업 발굴 등의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통찰을 줄 수 있는 사례로 지목되었다. 넷째, 제주 올레, 할망민박, 대구 구암서원 사례는 하나의 문화 컨텐츠가 다양한 지역 산업을 구축하는 효과를 보여줄 수 있고, 전통가옥, 한옥, 서 원과 같은 지역문화, 자연, 역사, 인적 자원을 보존 활용한다는 점에서 지역개발의 모범사례로 주목되었다. 본 장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형태와 방식의 소규모 숙박시설에 대한 사례들을 살펴보고 강원여성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될 수 있으 면서 지역도 활성화 할 수 있는 일자리 모델과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자 한다. 1. 평창그린투어사업단 ( 평창) 1) 추진과정과 현황 평창군은 강원도 총 면적의 8.6% 에 해당되어 강원도 18개 시군에서도 행정범위 면적이 넓으며 전국의 시군 중에서도 3 번째로 넓은 지역에 속한다. 총 면적의 83% 가 임야이며, 인구는 약 4만 3 천 명 정도이다. 평창군은 강원도의 다른 시군과 같 이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율이 22.1% 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된 지역이다. 또 다른 문제는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 로 남북의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영동고속도로에 인접한 진부, 용평, 대관령 등의 북부지역은 겨울철 레포츠 관광지역으로 지역이 활성화된 반면, 방림 면, 평창읍, 미탄면 등의 남부 지역은 교통, 문화 등 여러 면에서 북부지역과 차이 를 나타내고 있다. 평창그린투어(Green Tour) 사업단31) ( 이하 GT 사업단) 은 평창의 남북 양극화 문제 를 직시하고 북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부지역을 거점으로 관광객을 유치하 기 위한 공동대응의 성격으로 출발하였다. 2003년 평창 지역 내 숙박시설이 급증되 던 시기에 민박 및 펜션 운영자들이 상생의 발전대응으로 홍보사이트를 만드는 등 31) 평창그린투어사업단 사례는 김창현 외 강순희 외 연구보고서에 제시되었는데 본 연구 (2006), (2010) 는 상기 연구와 시간 간격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현장조사와 담당자 면담을 통하여 이를 사업단 현황을 재분석하였다.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79 공동마케팅 및 홍보사업을 추진하는 방법을 논의하게 되었다. 이 논의가 발전하여 주민 80여명이 모여 2003 년 협의회를 만들고 농박협의체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GT사업단은 2005년 신활력사업에 대한 지원32)을 받으면서 농박과 체험을 결합 하여 주민들의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을 전개하였는데 정부의 지원으로 초기 단계 에 양적으로 급성장하였다. 농촌개발사업의 사례로 제시되었던 연구보고서33)에는 2006년 평창그린투어사업단이 활성화 되었던 시점34)으로 GT사업단의 다양한 세부 사업들이 제시되었다. GT 사업단은 체류형 관광(Happy stay) 과 지역농산물 판매 촉 진을 위하여 관광, 등산, 래프팅 등 레저스포츠 뿐만 아니라 마을자원, 전통토속품, 텃밭가꾸기 등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이 보고되었다. GT사업단이 농박 운영자 협의체로 출발하였으나 농촌체험으로 사업이 확장되면 서 숙박, 관광, 체험의 다양한 조직들로 규모가 확장되었다. 2009년에는 GT사업단 이 사단법인의 형태를 갖추고 단장 및 이사회 산하에 농박협의회, 체험마을협의회, 레포츠협의회, 관광농원협의회를 두게 되었고, 마을여행의 컨설팅과 운영지원을 위 해 그린투어센터라는 사무국에서 이를 총괄담당하고 있다( 강순희 외, 2010). 2009 년 GT 사업단은 사단법인에서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을 고려하였는데, 펜션포털을 운영하는 사업, 체험마을의 상품 개발과 모니터링, 투어패키지 구성과 운영, 회원 교육, 서비스 측정과 평가, 등급 및 인증제 실시 등으로 상당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러나 회원사의 이해관계 등의 문제로 현재까지 사회 적 기업으로의 전환이 이뤄지지 못했다. 2013년 현재 GT사업단 사무국에 3명이 유급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사업단의 회원사가 급격히 감소하여 실질적인 운영의 GT사업단이 회원농가가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평가 및 모니터를 위해 농가표준화사업 을 추진하였는데, 농가서비스표준화사업 35)은 1 32) 농림부는 낙후된 농촌지역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농촌지역인프라 구축을 위한 신활력 사업을 추진하였는데 GT사업단은 5 년간(2005~2010) 약 30 억 정도 지원받았고, 이 기간에는 평창군의 군비 도 함께 이루어졌음. 현재 신활력사업에 대한 지원이 끊겨 군비 연 3 억 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33) 김창현 이순자 이성수(2006), 지역특성을 고려한 농촌 활성화방안 연구, 국토연구원 34) 사업단 실행 초기 단계에는 숙박회원사만 150 개 정도에 달하였는데, 김창현 외(2006) 에 따르면 2006년 기준으로 평창군내 600여개 펜션가운데 400 여개 정도가 지역토착민이 운영하고, 200개 정 도가 외지인이 운영하였다고 보고되었고 농박협회에는 400여개 지역주민 운영 펜션 중 100여명이 사업단에 회원사로 등록되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35) 이 사업으로 지역활성화센터(2008), 평창농박 인증제 도입에 따른 평가메뉴얼 개발 결과물이 도 출되었다.

80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숙박규정 인증제도 2음식규정 인증제도 3체험프로그램 인증제도 등으로 구성된 다. 이 사업은 농박의 등급화를 시도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바가지요금 철폐 및 정찰제 가격운영 등을 시행하고 예약 및 환불 관련 문제를 소비자 보호규정을 준용하도록 하였다. GT 사업단은 회원사를 중심으로 가입기준, 가입 및 탈퇴심사를 자율적으로 정하 여 운영하고 있는데 농박의 경우는 농촌민박과 같은 소규모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리조트 형태의 대규모 숙박단지는 가입되지 못하고 농지원부를 가 지 농어촌 민박이 대상이다. 내부적으로는 방 3개를 기준으로 방 3 개 이하는 성 장, 방 3 개 이상은 선진 으로 구분하여 운영되고 있다. 2) 애로사항 및 개선사항 협의체 구성에서 GT 사업단 구성에 이르기까지 상향식 접근방식(bottom-up approach)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가 사업의 확장과 성과 에 기여하였다는 평가( 김창현 외(2006)) 를 받았으며, 농림부 신활력 사업의 모범사 례로 2009년 국무총리 상까지 수상한 GT사업단은 약 10년의 시간이 경과한 현재 다시 냉정한 평가와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동계올림픽의 주요 개최지로서 평 창이 가지는 상징성과 다양한 실험들의 성공과 실패 요인에 주목하여 새로운 가능 성의 지평이 확장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1 통합과 숙의의 어려움 농박운영자들의 자발적인 협의체에서 시작된 사업단활동은 현재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초기(2003~2005) 당시 150개의 민박농가에서 2008년 87개 줄어들었고 현 재는 농가민박 회원사가 16 개에 불과하다. 또한 체험마을 및 레포츠 회원사를 통 합하여 사업단에 등록된 사업체가 2010년 125개에서 2013년 42개로 급격히 감소하 였다. 전반적인 회원사의 감소 및 사업운영의 어려움은 여러 가지 요인에 기인하겠 으나 회원주체 간의 통합과 숙의의 어려움, 내부적 갈등이 작용하였다. 애초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공동대응으로서 홍보와 마케팅을 공동으로 하고 자 하였던 취지에서 시작된 협의체가 정부로부터 수십억의 예산 지원을 받으면서 공동의, 공공의 이해보다 회원사 개별에게 돌아가는 수혜의 측면에 매몰되면서 지 역사회의 재건과 활성화라는 보다 공공의 목적에 대한 가치와 기여를 위한 활동의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81 경험이 축적되지 못하였다. ( 사)GT사업단이 공익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 혹은 개인 의 이해를 넘어서는 대의적 가치를 위해 구성되었다는 비전이 회원사 혹은 회원들 간에 충분히 공유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초기 정부예산의 투입에 따른 양적 확대는 이러한 조직의 장기적 전망과 지향점을 희석시키는데 기여하였 다. 개인 사업체의 직접적인 재정적 수혜를 목적으로 확대된 양적성장은 이러한 지 원이 종료되면서 양적 감소를 수반하게 된다. 전략으로 본인의 수익을 최대화 할 수 있는 GT사업단을 이용하고자 하였던 경우는 그 이해가 맞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사업단과 함께 활동할 동인을 찾을 수 없을 것이고, 이것은 필연적으로 사업 단의 축소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숙박업과 체험사업의 연계 실패로 들 수 있다. 농박운영자들은 초기 창단멤버로서 사업단에 가지는 애착이 컸는데 정책적으로 체험마을이 부상하고 이 에 대한 지원이 증가하면서 숙박업과 체험마을이 연계되지 못하고 갈등의 요소로 작용하게 되었다. 사업단에서 이를 조정하려고 많은 시도를 하였으나 원만히 해결 되지 못하고 농박 회원사들이 탈퇴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 현재는 체험마을에서 숙 박도 겸해서 운영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GT사업단과 같은 지역 활성화 사업이 성공적인 사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주민 들의 주체적 참여의지, 이와 같은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합의, 사업운영 절차 및 방법에 대한 숙의가 요구된다. 그 동안 막대한 재정적 지원이 하드웨어적인 부문에 집중되었다면 향후 지역주민간이 소통과 통합, 전문적 경영 경험 공유, 주민의식 및 협동적 가치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통한 주체성과 자발성 고취 등과 같은 소 프트웨어 적인 측면에서는 접근 및 지원이 요구된다. 이러한 경험구축은 시간이 많 이 걸리고 단기간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간과되기 쉬운데 역설적이게 도 이러한 요건이 충족이 지역의 공동의/ 공공의 목적 성취와 지속가능한 조직으로 의 가능성의 담보한다는 점이다. 2 주체성과 민주적 의사결정방식 필요 최초 팬션운영자들에 의해 구성된 농박협의체는 2005년 농림부 신활력사업에 대 한 지원을 목적으로 구성된 측면이 있다. 5년간 정부의 예산을 받으면서 확장되어 왔던 사업이 2010년으로 종료되고 2012년 다시 농촌 체험마을 활성화 사업에 대한

82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지원사업이 시작되면서 된 측면이 있다. 먼저 GT사업단의 내에서도 체험마을로 사업의 중심이 옮겨가게 GT사업단이 정부지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음으로 조직의 정 체성 및 사업의 성격이 변화됨으로서 운영의 불안정이 야기된 측면이 있다. 작은 민간 조직이 여러 지원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 을 감안하지만 지원이 활동과 사업의 도구로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존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판단된다. 이는 조직의 독립성에서 나아가 조직운영의 주체성 및 민주성의 확립과도 연동 되는 문제라 할 있다. 현재 GT사업단 사무국은 외부 인력의 보강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데 사무국과 단장 및 이사회의 관계가 수직적이며 의사소통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GT사업단과 평창군의 관계도 민간기관 대 지자체 관계보다는 상하 관계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먼저 GT사업단 내부의 문제를 살펴보면 운영의 결정권한을 가진 운영위원은 마 을이장( 체험마을 위주) 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운영위원은 외부인사가 개입될 수 없 는 폐쇄적 구조이고 그 권한이 절대적으로 행사되어 현재 체험마을에 초점을 둔 사업을 넘어서서 보다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에서의 새로운 사업이 제안되더라 도 수렴되기 어려운 구조이다. 운영위원이 체험마을 쪽에서 대표되느냐 농박업에서 대표되느냐에 따라 GT사업단의 방향이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강하고 사무국에서 농촌관광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이나 외부 전문가 영입과 같은 안을 제시해도 수용되지 않은 측면들은 로 향후 선결되어야 할 지점으로 판단된다. GT사업단의 운영의 민주적 운영과 관계된 것으 또 다른 측면에서, GT사업단과 관의 관계를 살펴보면 정부 혹은 관의 높은 의 존도를 나타낸다는 점이다. 사단법인으로서의 GT사업단은 평창올림픽에 대비해서 자체적인 사업을 구상하고 계획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지만 군에서 내려오는 계획을 기다리고 있으며 어떤 계획이나 활동을 군에 앞서 전개하는 것 자체가 불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저희는 많은 제약도 있고 눈치를 봐야 되는 시점이에요. 만약에 그런 계획들을 먼저 실행을 하게 되면은 위에 저희 담당하는 계에서 기분이 나빠할 공산이 굉장히 많이 큽 니다. 저희도 굉장히 조심스럽구요. 그래서 위에서 뭔가 지시가 내려오기 전에는 저희 는 좀. 일단 준비는 해 놔야 되는 건 맞지만 먼저 발 벋고 나설 수는 없는 실정이요.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83 -담당자 면담내용-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운영위와 관에 끼인 사무국의 애로사항이 많이 토로되었 는데 사무국은 사업단을 관에서 담당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다. 현재 GT사업단 의 사업이 100% 군비로 운영되고 있고 운영비의 일부만 자부담으로 운영되고 있으 며 사무국 또한 군청 건물에 무상임대로 쓰고 있어 관의 재정적, 행정적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는 사업단 스스로 조직 정체성의 위상을 평가절하 함으로써 조직의 주체적 독립적 운영에 큰 방해요소가 됨을 알 수 있다. 그린투어사업단에서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해 줘야 되는데 저희 마음은 그렇지만 저희는 어차피 군의 지시를 받는 곳이고 군의 지시를 받는 운영위원들이 있는 곳이고. 외부적 으로 알려진 것처럼 큰 힘이 있거나 공신력이 있는 단체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희가 먼저 나서기는 힘든 상태인 거고. 저희가 나름대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그런 힘이 정치적인 힘이 없는 거죠. 저희 사업단 내에는. ( 그게 가장 큰 문젠 거 같습니다.) 그렇죠. 평창군 자체적으로... 작년부터 저희 건의사항이었지만. 이 조직을 사단 법인 말고 군 직속기관으로 배치가 되면은 이장님들 알력싸움에서 벗어나서 조금 더 생산적 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거든요. 그렇지만 군에서 는 운용할 사업비나 인력비 같은 게 없다 그러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는 계속 사조직으 로 남아 있게 되는 그런 식입니다. -담당자 면담내용- 조직 스스로가 민간기관으로서 관으로부터 독립되어 독자적인 활동과 운영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활동성과 정치력을 펼칠 수 없다는 무력감이이나, 조 직 내부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서도 군의 직속기관으로 편입되어 이를 해결 하려는 인식들은 민주적 의사결정 경험과 독자적인 단체 활동 등의 경험이 축적되 지 않은 토대 위에서는 지속가능한 주민의 자발성을 기대하고 어렵다는 것을 보여 준다. 또한 시민사회 및 지역주민공동체 중심의 구심점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자생 력을 갖출 여지도 없이 관 주도성으로 포섭되기 쉽다는 것을 시사한다.

84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2. ' 까꼬막' 체험센터 ( 부산 중구) 1) 추진배경 2013년 4월 5 일 개소하여 현재 운영되고 있는 ' 까꼬막' 36) 산복도로 체험센터는 부산 동구 초량동의 산복도록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 까꼬막' 산복도로 체험센터 는 2011년부터 부산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 졌는데, 6.25 한국전쟁과 같은 역사적 산물인 원도심 산복도록 일원 주거지 역을 역사 문화 자연경관 등의 기존자원을 활용하여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재생 사업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부산시의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기간은 10개년 사업 으로(2011 년~2020 년) 중구, 서구, 동구, 부산진구, 사하구, 사상구 6개구의 원도심 산복도록 일원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공간 생활 문화재생의 관점에서 도시 및 마 을 살리기를 목표로 추진되었다. 6개구를 3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3개씩 사 업을 배분하여 10 년간 권역별로 순차적인 사업진행이 계획되었다. ' 까꼬막' 은 2011 년 1차 사업으로 추진되어 2013 년에 개소하게 되었다. 표 30. 부산시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개요 자료 : 대상지역 : 원도심 산복도록 일원 주거지역(6 개구) - 대상 자치구 : 중구, 서구, 동구, 부산진구, 사하구, 사상구 사업구역 : 3 개 권역( 구봉산, 구덕 천마산, 엄광산), 9개 사업구역 사업방향 : 공간 생활 문화재생을 통한 자력수복형 종합재생 사업방법 : 권역별 순차적 시행 사업기간 : 10 개년 사업(2011 년~2020 년) 사 업 비 : 1,500억원 부산시 중구 도시재생과 내부자료 ' 까꼬막' 이 위치한 부산시 동구는 항구와 부산역과 인접하여 교통이 발달된 원도 심( 原 都 心 ) 으로, 과거 매우 번창했던 지역이었으나 신흥 도시 구들이 생겨나면서 인구유출이 가속화되어 고령화와 주거 공동화 문제가 심각한 지역이다. 부산시는 이런 원도심을 재생하여 마을을 가꾸고 주민들의 공동체의식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산복도록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기에 이르렀고, 이러한 배경에서 ' 까꼬막' 체험센 터가 탄생하게 되었다. 36) 까꼬막은 경상도 사투리로 산비탈을 의미한다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85 그림 21. 부산시 산복도로 체험센터 ' 까꼬막' 체험센터 ( 숙박시설 ) 천지빼까리 ' 까꼬막' 까페 ' 까꼬막' 전망대 초량 이바구길 안내도 2) 추진과정과 현황 1 보존, 재생, 지역 살리기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은 다양한 세부사업으로 나누어져 진행되는데, 애초 사 업의 초점은 관광객유치 보다는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성 격의 사업을 구상하였고 공동화된 지역을 살리고 마을 주민의 자치와 참여를 통한 지역 되살리기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되었다. 예전 재개발이나 재건축의 지역개발 방식에서 이 보존과 재생으로 방향성을 선회하여 기존의 지역 시설물을 활용할 수 있는 일환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르네상스 사업은 권역별로 나뉘고 권역이 지

86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구별로 세분화되는데 이 과정에서 각 지구, 즉 마을별로 거점시설을 만들어 이 시 설이 마을 만들기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고안되었다. 표 31. ' 까꼬막' 체험센터 추진절차 삼복도록 르네상스 사업 권역별, 지구별 사업 배정 각 지구별 마을기획 가, 활동가 각 1명씩 지원 ( 부산시위촉 ) 지구별 세부사업 공모 사업 선정 주민협의회 사업제안 주민회의 : 부지선정, 디자인 설계 체험센터 개소 및 운영 산복도로를 끼고 있는 지리적 위치성, 개발비용, 건설경기, 원주민과 이주민의 문제 등 기존의 재개발, 재건축의 방식으로 도시를 재생한다는 것이 한계적이라는 판단에서 가급적 기존의 시설물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노력하였 다. ' 까꼬막' 이 세워진 지역은 원래 오래전에 무너져 내린 폐공가여서 이 주변에 쓰 레기가 버려지는 장소로 사용되는 곳이었다. 도심 속의 폐공가는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우범화되어 청소년의 탈선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어 주민들의 거주불안 및 거주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공간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서 주민들의 물리적 거주환경 개선에도 기 여한 바가 크다 할 수 있다. 2 이야기 발굴하기 초량동에 위치한 ' 까꼬막' 산복도로 체험센터( 숙박시설), ' 까꼬막' 까페, ' 까꼬막' 전망대 등 초량동 산복도로 재생사업으로 체험센터를 건립하고자 한 구상은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관광자원으로 만들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는데, 동구의 흔적들, 옛날 부터 지녀온 골목, 거리의 흔적들이 하나의 기억자산으로 발굴되고 소개되어 사람들 로 하여금 다시 동구를 찾아올 수 있게 하는 자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사람들이 떠나가고 비어있는 원도심을 재생하는 방법은 일차적으로 사람들이 많 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이 지역이 가진 강점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 과, 이 지역이 항구를 끼고 있어 바다와 항구, 도시라는 인공적인 경관이 뛰어나다는 점, 산복도로 위에서 화려한 야경을 내다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었다.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87 또한 오목조밀하게 모여 있는 주택가가 사람 사는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골목길로 이뤄져있다는 점이다.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변함이 없는 골목길이 잘 보존되어 있어 옛것에 대한 향수를 찾을 수 있다는 점, 옛 세대가 이 지역의 골목길을 통해 지금의 세대와 역사 문화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고 보았다. 그래서 ' 초량이바구길' 이 만들어졌다. 50년대 한국전쟁 이후 피란지로 현대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고, 산복도로에 형성된 골목길을 누비며 예전 세 대의 생활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름 없는 길들에 이야기가 입혀지고 있는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발굴된 ' 초량이바구길' 은 초량 산복도로의 골목길을 따라 다양한 역사, 문화, 생활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1920 년대 세워진 건물이 가진 이야기, 초량의 상해거리, 차이나타운, 장기력박사 기념 관, 시인 유치환의 우체통 등 약 1.5Km 의 골목길에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이 길을 따라 걸으면서 초량 산복도로의 지리적, 공간적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다. 이 체험의 끝에 까꼬막 까페, 전망대, 체험센터가 위치하고 있는데, 산복도로 끝자 락에 위치한 까고막 체험센터에서 바다와 도시야경을 보면서 숙박하는 것이 까꼬 막 체험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이다. 초량 이바구길 안내도 그림 22. 이야기가 있는 까꼬막 산복도로 형성 초기 3 운영주체 부산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전문가를 위촉하여 전문가 풀을 구성하고 예정된 사업추진 지구에 마을기획가와 활동가 각 1명씩을 지원하여 주민

88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들이 각 마을에 대한 관련 사업들을 제안하고 공모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부산시는 마을 만들기 전문가 풀을 구성하고 이들을 양성하여 사업추진과정에서 이 전문가 와 주민이 교류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마을만들기에 관심을 있는 주민들을 발굴하고 모집하고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내용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의 마을 자치회나 주민 모임, 혹은 추진사업을 통해 구성된 마을주민협의회 는 마을기획가와 활동가의 지원으로 추진할 사업아이템을 선정하고, 이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운영방식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여 사업계획안을 작성하였다. 이를 지구별 세부사업으로 제안하였고, 사업이 선정되어 ' 까꼬막' 체험센터가 개소하여 운영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사업이 선정된 후에도 거점시설을 건립할 장소, 부지 선정, 디자인 설계 등에 회의체를 통해 참여하였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체험센터는 부산시 예산으로 설립되어 시소유이고 동구청이 부산시로 부터 관리위임 받아 마을 자치협의회가 운영하고 있다. 시의 행정예산이 소요되었으 나 시가 직접 관리할 수 없으므로 동구로 위임한 것이고 운영을 구에서 직영으로 할 수 없으므로 주민협의회가 민간위탁 형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동구와 주민협 의회 간의 협약을 통해 주민이 운영주체가 되어 운영되고 있으나 ' 까꼬막' 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 민과 관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졌고 현재 개소 초반이라 안정적인 운영정착을 위해 여전히 민관의 협력이 공고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 까꼬막' 운영은 주로 40-50 대 지역 주민 여성들에 의해 운영되고, 주민협의회와 별개로 노인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공공근로자가 주야간 교대로 함께 일하고 있다. 중년여성들이 주축 이 된 주민협의회원들은 대부분은 초량동 지역에서 수십 년 자원봉사활동을 해온 주민들이지만, 조직이나 단체의 운영경험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적어 운영의 행정적 인 처리 부분에 있어 동구청 담당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4 다양한 관광수요에 대한 대응 애초 본 사업이 의도한 것은 쇠락한 원도심의 경제적 기반을 다지고 단절된 주 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역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되었다. ' 까꼬막' 체험센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이런 공간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타 진되었다. 현재 초량동에 ' 까꼬막' 외에도 전망이 좋고 상태도 좋은 폐공가들이 많 고, 이를 증가하는 관광수요에 적절히 대응 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판단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89 이었다. 부산이 경우 관광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이러한 수요층이 다각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여름과 같은 관광시즌에는 호텔과 리조트 콘도 등과 같은 숙 박시설이 비용면에서 비싸고 다른 관광이나 여행을 하려는 다양한 수요층에 대응 하는데 한계적인데 반해, 지리적 위치, 빼어난 야간경관 등 이 지역이 가진 강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소규모 숙박시설로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이를 통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부산의 감천동 문화마을 사례가 보여주듯 이 그 지역이 본래 가지고 있던 지리적, 공간적, 문화적인 것이 관광자원이 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변모된 것과 같이, 그 지역의 고유한 공간적 특성이 문화자원,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이 지역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갈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3) 애로사항 및 개선사항 1 숙박시설로서의 관련규정 미충족 ' 까꼬막' 체험센터는 애초 ' 까꼬막' 게스트하우스로 숙박을 중심으로 홍보를 추진 하고자 하였으나 일반주거지역 내 게스트하우스 설치가 건축법상 불가능하고 관광 진흥법에 따른 설치기준에도 미치지 못하여서 숙박업으로 등록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사업제안 초기에 숙박위주의 게스트하우스 운영이 관련법상 문제가 되자 숙 박업이 아닌 산복도로 체험 프로그램은 전면에 내세워 숙박 대신 체험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채택되었다. 당시 주민협의회가 법인화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되면 ' 까꼬막' 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용료 대신 조합비를 내는 방식으로 운영계획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방법은 이론적으로 불법적인 것은 아니지만 편법적인 운영으로 비춰질 수 있고 또한 게스트하우스 혹은 민박 등의 공식적인 숙박시설로서 홍보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간 홍보 및 활용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시에서도 사업선정 당시 이를 적극 적은 승인 혹은 반대할 만한 법적 근거를 찾지 못해서 사업선정이 되고 현재 운영 단계에 있지만, 지역신문37) 등을 통해 편법운영, 숙박시설로서의 관련법상 미비점 들이 드러나면서 실질적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7) 산복도로 '' 까꼬막'' 편법 숙박, 정치권 지자체 해법 찾는다, 국제신문, 2013년 06월 12 일자, 도시재 생 한다면서 ' 까꼬막' 에 숙박도 못하나, 국제신문, 2013년 06월 10일자

90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현재 부산시 차원에서는 10년에 걸쳐 추진될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 라는 점에서 ' 까꼬막' 을 시작으로 이와 유사한 게스트하우스들이 생겨날 것이고 실 질적으로 증가하는 관광수요에 적절한 대응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법을 정비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질적 운영개선을 위해 산복도로에 숙박시설을 운영할 수 없는 현행법에 대한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규정의 제한사항을 피 하기 위해 체험이라는 포괄절인 개념으로 운영을 하고 있으나 체험 프로그램이 ' 까 꼬막' 에서 관리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관련법 재정비를 통해 소규모 숙박시설로서 안정적 위치를 확보하고 산복도로가 가진 컨 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연결하는 것이 지속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관건 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2 운영주체의 의지와 역량 까꼬막을 체험센터로 만들어내는데 있어서 주민들의 참여가 컸지만 주민들의 의 견을 모으고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는 마을기획가와 활동가에게서 많이 나왔다. 사 업계획서 작성단계에서 향후 구체적으로 체험센터 어떻게 운영할지, 회계 및 수익 배분, 업무배분 등과 같은 운영의 실질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까꼬막을 운영하는 실질적인 사람은 40-50대의 주민협의회원 여성 6명이 주축으로 이뤄지는데 까페 및 체험센터 운영의 실질적인 책임 회장에게 부 과된 측면이 있다. 애초에 까꼬막을 운영함에 있어 직업적인 내용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에 투입되는 시간이나 노력, 업무능력 등에서 애로점 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까꼬막 이전에는 주민협의회에서 자원봉사 위주의 활동이 지배적이었으므로 시간적으로 일에 매이지 않고 자율적으로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던 반면, 까페 운영이나 센터는 일정한 장소에 상주해야 함으로 회원 간의 업무 배분이나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민협의회가 법인격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회계 및 재정의 투명성을 위해 서 운영 및 제반사항에 대한 컨설팅이 필요하다. 애초에 함께 사업을 추진했던 마 을기획가나 활동가는 현재 임기가 끝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고, 이제 막 운영을 시작한 단계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문제를 주민협의회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와 역량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되어 이를 강화할 수 있는 교육과 지원이 추후 요구되었다.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91 까꼬막이 공동체적 주민의식을 이끌어내는 것에서 나아가 지역주민이 일할 수 있 는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이 사업이 일정의 수익을 창출할 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되어 실질적인 인건비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이 우선과제다. 부산 시와 동구로부터 위탁받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 사업이 자원봉사와는 차별화된다 는 점에서 주민협의회가 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소득과 일 자리의 순환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3. 월평도시골협동조합 ( 제주) 1) 추진배경 서귀포시 월평동에 위치한 월평도시골협동조합 ( 이하 월평협동조합) 은 제주도의 협동조합 1호로 지난 1월 31 일 설립신고가 수리되었다. 월평협동조합은 원주민과 월평으로 이주한 이주민이 마을사업을 통해 소득증대와 일자리창출의 목적 38) 으로 설립되었다. 2013년 월평협동조합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문화도시공동체 쿠키가 주관 하고 월평동에서 진행된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시범사업(2009~2011) 월평, 예술로 물들다 ( 이하 쿠키 프로젝트) 가 기여한 바가 크다. 쿠키 프로젝트는 지역의 역사, 사회적 현상과 문제에 대해 문화예술적 접근을 목적으로,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창작활동의 주체가 되어 개인의 삶을 풍부하고 아 름답게 하며, 함께 어울려 지역이 변화를 유도하고자 39) 하는 목적을 가지고 진행된 3 개년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에 월평마을에 머물고 있던 쿠키 대표는 월평마을을 배경 으로 프로젝트를 제안하게 되었고 마을임원회의에서 마을 주민들이 프로젝트 진행 에 동의하면서 쿠키프로젝트 40) 가 진행되게 되었다. 프로젝트 1차 년도에는 쿠키에 서 모든 기획을 주도했고, 2차년도 부터는 마을주민과 단체가 공동으로 기획단을 38) 농협 신협 아닌 제주1 호 협동조합은 어디?, 제주의 소리, 2013년 1월 31일자 39) 월평마을에서 함께한 3 년간의 이야기 월평, 예술로 물들다, 문화도시공동체 쿠키(2011) 40) 3 개년 동안 많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는데 월평이야기 탐방, 월평밴드, 풍물, 나만의 경운기 만들 기, 어린이 예술교실, 이정표작업, 예술인집레지던시- 월평풀밭집, 월평구술사 인터뷰, 마음의 지도, 내가 담은 백합이야기, 월평마을 하루전시, 야외영화감상과 수박파티, 체육대회행진도구만들기, 월 평역사만들기, 월평살롱, 월평기획단, 월평라디오방송 돌벵듸올래, 월평페스티벌 등이 있다.

92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구성하여 보다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지평을 확대하였다. 3년 동안 다양한 프로 그램들이 진행되었고 현재까지 유지되는 프로그램들도 있는데, 당시 빈집을 활용하 여 예술가들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하였던 예술인집레지던시- 월평풀밭집 은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월평동에 남아있던 예술인들의 생활근거지가 되었고 이주민과 협동조합 활동가들의 생활터전으로 지금도 자리하고 있다. 쿠키 프로젝트를 통해서 외부 예술문화활동가들을 받아들였던 월평은 프로젝트 이후에도 남아있는 예술인과 이주해 온 이주민과 함께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월평 문화예술 기반사업 제주재주꾼, 월평마을회관게스트하우스 월평살롱, 월평 로컬푸드 레스 토랑 달마루 집, 월평 규격 외 농산품 상품화 하영돌코롬 을 운영하고 있다. 그림 23.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2009~2011) 월평, 예술로 물들다 월평살롱 예술인집 레지던시 - 월평풀밭집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93 2) 추진과정과 현황 현재 월평협동조합은 마을회관에 위치한 월평게스트하우스 와 협동조합원이나 이 주민이 단기 혹은 임시로 머물면서 일반에게도 개방하고 있는 큰나무집, 큰밭집 등 3 채의 집이 있다. 또한 협동조합의 주된 사업으로 레스토랑 달마루집 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밖에 백합, 한라봉, 감귤, 예술작품 등을 판매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1 마을기업에서 협동조합으로, 협동조합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월평협동조합의 주요 사업장인 달마루 집 은 올레 7코스 종점에 위치하고 있는 데, 이 장소는 40 평 남짓의 빈 공터였다. 이 자리에 서귀포시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월평마을을 홍보하고 월평에서 자란 특산품을 파는 홍보관을 지었고, 2011년 3월 문을 열었다. 당시 향토기업으로 신청을 하여 인건비 5명의 지원을 받으면서 마을 상품과 간이 음식을 팔아 마을 홍보관 사업을 운영하였다. 당시 제주도청 경제정책 과 향토기업 사업의 지원으로 데, 5명의 인건비 지원을 받아 흑자운영이 되고 있었는 향토기업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제주도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을 권고 받는다. 9개월간의 향토기업 운영 경험이 적극적인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였으나 사회적 기업으로의 법인화에 대한 마을주민들의 거부감이 커서 법인 을 구성하지 못하였다. 1 년 정도 사업이 중단되고, 마을 홍보관이 비어있는 상태에 서 마을회에서는 법인화를 모색하는 중에 빈집 프로젝트 이후 남아있던 작가들, 이 주민과 함께 협동조합을 구성하게 되었다. 월평협동조합은 월평마을회가 향토기업에서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의 과도기적 과정에서 법인격에 대한 심리적 거부를 완충할 수 있는 대안이 되었던 것으로 판 단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월평협동조합이 구성되고 비어있던 마을 홍보관은 공간 탈바꿈을 통해 레스토랑으로 오픈하게 되었다. 2012년 12월에 협동조합 승인을 받 고 공사에 착수한 달마루 집 은 오픈한지 한 달 남짓 되었다. 협동조합이 승인을 받고 지난 5 월에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았다. 달마루 집 은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간단한 요기와 음료를 파는 레스토랑의 역할 뿐만 아니라 월평협동조합 활동의 사랑방과 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재 월평협동 조합에서는 달마루 집 레스토랑이 주 사업이지만, 국내 백합의 70% 를 생산하는 월 평동에서 상품이 될 수 없는 백합농장 체험 프로그램이나 귤, 한라봉과 같은 특산 물을 활용해서 월평지역을 보존하고 살리고자 하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운영하고

94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폐 귤상자( 나무상자) 를 재활용하여 판매하기도 하고 마을에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상품으로 만드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달마루 집 한 켠에는 조합원들이 만든 저장음식, 미술작품, 책 등이 전시되어 판 매되기도 하였다. 현재 월평협동조합은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원을 받고 있어 달 마루 집 에 5 명의 직원들이 함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그림 24. 월평 로컬푸드 레스토랑 달마루 집 자료 : https://www.facebook.com/jejulab/timeline, 2013. 6월 현장조사 사진 2 게스트하우스 마을회관에 위치한 월평게스트하우스 는 2012년 제주도에서 진행된 세계자연보 전 총회(WCC : World Conservation Congress) 를 대비하여 제주도 WCC추진기획단 에서 행안부로 부터 녹색성장 사업을 매칭펀드( 국비50% 도비 50%) 로 받아 진행된 사업이다. 이 사업의 명칭은 친환경 방문객 지원시설 사업으로 각 읍면동의 마을 회관을 중심으로 총회에 숙박 수요를 대비한 민박시설 정비 차원에서 사업이 진행 되었다. 총 14 개 마을이 사업을 받았는데, 당시 월평동도 사업비 지원을 받아 기존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95 의 마을회관 한 켠을 월평게스트하우스 로 꾸몄다. 월평살롱이라 불리는 이 게스트 하우스는 2012년 7월에 문을 열었고 월평협동조합이 만들어지면서 조합에서 운영 하는 사업에 포함되게 되었다. 그림 25. 월평마을회관 게스트하우스 월평살롱 월평게스트하우스 운영 및 관리는 마을 사무장이 맡아서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 지 3 개의 게스트하우스( 이하 집 게스트 하우스 ) 는 빈집 레지던시 프로젝트 이후 마을에서 빈집이 나오면 이 집을 활용해서 일반게스트들이나 협동조합 혹은 마을 에 합류하는 사람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이용되고 있다. 이 경우는 기존의 제주도의 전통적인 가옥방식 41) ( 안거리, 밖거리) 특성상 안거리에 원주민이 살고 밖거리를 협동조합 차원에서 빌려서 이용하는 방식이다. 집 게스트 하우스 는 월평으로 이주한 협동조합원의 생활공간이 게스트공간으로 함께 사용되고 있어 일 반 민박 혹은 게스트하우스의 성격보다는 단기/ 장기 체류자에 공동체 숙소와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집 게스트하우스는 제주의 가옥구조를 살려 제주의 삶의 방식을 41) 제주도의 주생활 중 가장 큰 특징은 안거리와 밖거리로 구분되는 공간 분할에 따른 생활 경제의 구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지방의 겹집은 예외 없이 단동일체형( 單 棟 一 體 形 ) 의 살림집이지만, 제 주도는 마당을 중심으로 안거리, 밖거리, 모커리 등으로 분리된 살림집을 이루고 있다. 고온다습하 고 바람이 강한 제주도의 기후 조건은 가옥의 규모를 적게 하도록 했다. 그래서 안-밖거리라는 제 주의 가옥구조가 탄생한다. 안- 밖거리는 한마당 안에 안채와 바깥채( 안거리와 밖거리), 외양간이 서 로 분리된 다동분립형의 가옥구조다. 이런 가옥의 구조는 제주도의 분산된 경지와 밭농사의 체제가 만들어 놓은 부부중심의 개체적 생활을 더욱 구체화시켰다. 부모와 자녀세대들은 한마당 안에 같이 살면서도 따로 살아간다. 부모님은 안거리에 살고 밖거리에는 아들이 산다. 그러다가 아들의 식구 가 좀더 넓은 집을 요구할 정도로 늘어나면 아들에게 안거리를 양보하고 노인들은 안거리보다 조 금 평수가 적은 밖거리로 옮긴다.( 자료 : 제주향토대전, 제주의 소리, [ 김정숙의 제주신화 이야기] (62), 2013.06.26일자

96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목적에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마을주민과 섞여 정착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의 성격을 가짐으로 원주민과 여행자 혹은 관광객, 이주민이 상호작용이 활성화되고 마을공간을 변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3) 애로사항 및 개선사항 1 원주민과 이주민 경계 허물기 월평동에 월평살롱 과 달마루 집 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원주민과 이주민의 관계 형성이 주요한 작용을 하였다. 원주민의 입장에서는 외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것이 쉽지 않고, 또 그들과 함께 새로운 일들을 하는 것은 더더욱 생소 하고 어려운 것이다. 월평협동조합의 경우도 이주해 온 조합원의 입장에도 마을주 민들과 함께 어떤 일을 도모함에 있어서 절대적인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 된다. 이주민의 경우 마을에서 하려고 하는 뚜렷한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 것을 원주민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설득하고 소통하는 관계맺음, 신뢰형성과 같은 기반들이 필요되기 때문에다. 월평협동조합은 쿠키 프로젝트를 통해서 3년이라는 시간동안 외부인과 원주민이 교류할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경험이 축적되어 있었 고, 그 프로젝트를 통해서 마을의 생활환경 변화 뿐 만 아니라 관계 변화를 주민 들이 직접 경험하였기 때문에 협동조합이 비교적 쉽게 구성될 수 있는 기반이 형 성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계의 기반에도 불구하고 월평동에 사회적 기업의 법인격 구성에 어려 움이 있었는데, 협동조합의 형태는 향토기업이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되는 과도기 에 주민의 반발을 완화하는 현실적인 대안에서 접근되었다. 마을주민들이 법인을 구성하는데 느끼는 저항감은 단적으로 마을의 자산이 개인소유화 되는 것에 대한 경계라고 볼 수 있고 자산이 외부자에게 이전되는 것에 대한 우려에 있다고 보인 다. 현재 협동조합의 주 사업 공간으로 쓰이고 있는 달마루 집 은 예전 마을 홍보 관으로 정부지원으로 세워졌지만 마을의 공유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공 동출자 방식의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되면 이 공유자산이 개인화될 소지가 많다고 본 것이다. 특히 원주민과 이주민이 반반 정도 참여하고 있는 상황 에서는 외지인 에게 마을 자산이 이전될 것이란 우려를 낳은 것이다. 원주민으로만 구성된 법인체를 만든다면 거부감이 덜 했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97 께 3 년간이라는 교류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마을사람 대 외지 사람 이라는 구도가 쉽게 허물어지는데 한계가 있음이 드러난다. 협동조합의 사업 운영의 공간 은 마을 재산인데, 이것이 협동조합의 임대형식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마을주민들의 협동조합 차원에서 자율적 운영 결정에 있어 마을의 제재가 따르고 마을회장이 협 동조합의 대표가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마을회장의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과 참여 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원주민과 이주민의 보이지 않는 경계로 인해 마을회장이 협동조합대표를 겸직하 고 조합 운영진을 원주민과 이주민 동등비율로 맞추는 것 등은 이러한 소통과 연 대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함께 작업하고 활동한 시간들이 이들의 경계를 허무는 데 많은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구체적으로 운영하는 과정은 끊임없는 조정과 조율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월평협동조합 사례가 잘 보여준다. 2 일자리 창출과 인력수급 협동조합에서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한 주된 이유는 원활한 사업운영과 인건 비 지원이 크다. 현재 월평조합은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되면서 정부로부터 인건비 지원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달마루 집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데 현재 마을회관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월평살롱은 마을 사무장님이 겸하고 있다. 집 게 스트하우스는 속성한 게스트하우스 운영의 전담인력이 없는 상태이다. 월평살롱의 경우는 집 게스트하우스에 비해 많은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이를 관리할 인력이 부족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게스트 하우스 숙박을 지속적으로 전담하여 관리 운영할 수 인력이 현실적으로 부족하다 는 지적이다. 주민들의 경우 농사를 주 업무로 함으로 마을 주민 속에서 이 일자 리에 대한 수요가 별로 크지 않다는 것이다. 숙박 예약, 홍보, 관리 운영 등의 인 력이 보강되지 않고 활발한 게스트하우스 운영은 어렵다. 월평마을에 현재 새롭게 건축되고 있는 공간에도 게스트하우스 시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인력과 이를 매칭할 수 있는 인력수급에 대한 고 려가 필요하고, 농사 및 화훼 등의 주업과 병행할 수 있는 시간제, 협업 등의 일자 리 방식에 대한 모색도 요구된다.

98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4. 올레, 제주를 바꾸다( 제주) 1) 추진배경 2007년 제주 올레 1코스가 개장된 이래 2013년 21코스가 만들어지기까지 제주 는 올레로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제주 공항에 내리면 다른 지역과 다르게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잘거리( 숙박) 에 대한 홍보물들의 규모에 놀라게 된다. 특히 소 규모의 게스트하우스 홍보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숙소에 대한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제주도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올레꾼 수는 2007년 3,000명에서 2010년 770,000 명으로 4 년간 급격히 증가하였고, 올레꾼이 제주도 내에서 지출하는 금액도 증가하 여 제주도 지역경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표 32. 제주 올레의 효과 단위 : 백만원 연도 2007 2008 2009 2010 올레꾼 수 3,000명 30.000명 250,000명 770,000명 총 지출액 894 8,945 74,547 229,604 주 : 올레꾼 1 인당 제주도 내 지출액 : 298,188 원 ( 항공료 및 선박 이용료 제외) 제주도 관광객 제주도 내 지출액 : 236,152 원( 항공료 제외)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2010), 사단법인 제주올레 내부자료 재인용 올레를 통해 제주도의 변화된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재래시장의 매 출이 17% 증가하였고 올레꾼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으로 변모한 곳도 250개소에 이 른다. 제주올레가 도보여행을 권장하는 만큼 버스 이용객도 400%, 택시 이용객도 300% 증가 하였고, 적자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던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도 흑자운 영으로 전환되었다. 폐점했던 상점이 재개업한 경우도 20개소가 되고 여관에서 게스트 하우스로 탈바꿈한 경우도 12 개소에 달한다. 이렇듯 올레는 제주에 많은 변화를 가 져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특히 많은 여행객이 제주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올레길 길동무, 올레길 옮김이, 게스트하우스 픽업 전문 기사, 매니저 ( 서귀포시 조사, 2009 년 말 기준) 등과 같은 신종 직업이 출현하였 을 뿐만 아니라 숙박, 식당, 여행사 등 관광 관련 서비스업 활성화되고 신종 직업 출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99 현으로 고용 창출이 확산 42) 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올레는 자연친화적인 방식의 걷는 여행을 지향함으로써 제주도를 여행하는 문화를 바꿔내는데 큰 기여를 하였는데, 올레를 통해 단기 단체 관광이 개별적이 고 소규모인 장기 체류여행으로 바뀌었고, 관광지 중심에 탈피하여 제주 마을, 재 래시장 등 기존에 관광객들이 머물지 않는 공간 곳곳이 여행자들이 드나드는 공간 으로 변모하였다. 또한 수수료 관광, 렌트카 관광에서 공정여행, 대중교통을 이용 하는 도보여행이 자리잡게 되고 일회성 방문이 아닌 다양한 코스, 계절별로 지속적 인 재방문을 이끌어내고 있다. 제주도를 찾는 올레꾼이 증가하면서 지역주민들에 올레꾼들에게 귤, 무, 당근 등 수확물을 함께 나누고, 마을회관을 쉼터로 내놓고, 화장실을 개방하는 등 주 민과 여행객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코스를 찾는 올레꾼들 을 위해 올레길에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가 자생적으로 생성 43) 되기도 하였는 데, 이런 여행문화는 새로운 제주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존의 제주관광을 체 험한 여행자들도 제주를 재방문하게 하는 강력한 동기를 제공하였다. 올레길이 활성화되면서 인적 드물던 마을의 점포들도 올레 점방 이라는 이름으 로 활성화되고 확산되고, 올레꾼들을 위한 아침 영업식당이 문을 열고 올레꾼 정식 메뉴도 등장했다. 제주의 해산물, 제주 전통음료 및 간식거리를 판매 노점도 증가 했을 뿐 만 아니라 재래시장도 활기를 띄워 서귀포 재래시장 올레 시장으로 개명 하여 많은 올레꾼들이 찾는 여행 명소가 되었다. 제주의 올레길은 예전부터 늘 그곳에 있었던 것이지만, 어떻게 바라보고 경험할 것인가가 제주를 변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 지역의 자원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가꾸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공간으로 만들어내면서 그 지역의 상 권, 문화, 경제를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2) 올레 할망민박 올레를 걷는 문화가 제주도에 자리 잡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방문하게 되 42) 제주올레, 제주를 바꾸다, ( 사) 제주올레 내부자료. 43) 대평리 해녀공연 탄생,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을 꾸미는 아트 올레, 올레길에서 관악 축제 공연 밴 드 온 올레, 낙천리 마을의 보리수제비와 미숫가루, 제주 전통 뗏목 테우의 변신, ( 사) 제주올레 내 부자료

100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고 장기체류하는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제주도는 게스트하우스 문화가 확산되었 다. 2012년 기준으로 제주도 내에는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 108곳 이며, 약 2,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44)이다. 제주에 관광 및 여행이 활성 화되면서 운영난을 겪던 민박, 펜션, 중급 호텔 등이 성업을 이루게 되었고 특 급 호텔 및 리조트에서도 올레길 관련 상품을 개발 45) 하여 제2의 전성기를 맞이 하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코스개발 초창기 할망민박 이라는 숙소를 올레꾼들에게 추 천하였는데, 할망민박은 올레길을 걷는 올레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동시 에 지역주민과 올레를 연결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였다. 할망민박은 11개 정도 서귀포시권에 위치하고 있는데, 고려되지 않으면 탄생하기 어려운 것이였다. 제주올레는 제주 여성의 삶에 주목하였는데, 이 숙소는 제주도만이 가진 생활문화적인 이해가 제주도 여성들은 옛 부터 물질을 통해 생계의 가장 역할을 하면서 자식들을 교육시켰는데, 자식들이 장성하여 학교, 직장으로 집을 나가게 되고 결과적으로 집에 비는 공간이 많다는 것에 착안했다. 여전히 물질을 하고 밭일도 하는 여성들이 비어있는 공간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보 면서 이 공간을 제주 올레꾼과 연결시키게 된 것이다. 올레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걷는 것을 권장하기 때문에 제주 주민들의 삶을 밀접하게 볼 수 있는 민박이나 여 관을 추천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빈 공간이 많은 집에서 사는 할머니들 을 생각하게 되어 할망민박이 탄생되기에 이르렀다. 할머니들에게는 작은 벌이도 되면서 비어있는 집에 사람의 온기가 들어가니까 좋을 것이고, 할망민박에 묵는 올 레꾼들은 어디가나 도시 호텔이나 모텔이 아닌 제주도만의 는 경험하고 느낄 수 있 숙소 형태를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44) 2012 년 제주 소방서는 자체적으로 게스트하우스 시설전수를 조사하였다. 농어촌민박이나 숙박시설 로 등록하고 게스트하우스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조사대상에 해당되고 미등록된 시설을 조사 에서 누락되었다. 이 조사는 시설의 위치, 면적, 수용가능 인원을 포함하고 있어 면적으로 농어촌 민박과 숙박시설을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제주도 차원에서 게스트하우스 시설에 대한 관리는 따로 하고 있지 않으며 농어촌민박과 숙박시설 관련법으로 관리하고 있다.( 제주소방서 내부자료, 제주도 친환경 농정과 공무원 전화 면담) 45) 풍림리조트, 해비치호텔 & 리조트는 게스트하우스, 올레 셔틀버스, 바닷가 우체국 운영 등 제주올 레 길을 적극 활용하고, 그 결과 투숙객 증가로 공항리무진 버스가 경유 등 운영이 활기를 찾고 있다.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101 ( 사) 제주올레는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와의 협의를 통해 할망숙소의 비어있는 방 한두 칸에 벽지, 장판, 침구를 교체하는 지원을 하였고 올레꾼과 할망숙소를 연결 하는 중간역할을 하였다. 할망숙소 중 운영이 잘되는 몇 곳은 자식들과 함께 민박 사업을 확장하여 운영하는 곳도 생겨났는데 초기 안거리에 방 하나로 시작된 민박 이 밖거리고, 주변의 이웃집으로 확장되는 경우다. 할망민박은 숙소가 많지 않은 코스에 주민의 집을 여행객들에게 제공하여 지역주 민에게는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여행객들은 제주도민의 삶을 간 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상생의 대안이 되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예기치 않은 문제도 발생하게 되었는데, 할망민박에 대한 이해 없이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는 상업적 거래에 익숙한 이용자로부터 서비스의 질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는 것이다. 할망민박의 할머니들은 흔히 통용되는 서비스 제공에 대한 의식이 없이 민박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고, 예약 및 환불 등 결제시스템을 갖추 지 않은 경우가 많아 ( 사) 제주올레나 제주도청으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 할망 민박 그림 26. 제주 잘거리( 숙박) 제주공항 관광안내소 자료 : 사진제공 = 사단법인 제주올레, 현장조사 촬영사진 ( 사) 제주올레는 숙박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가 아니지만, 올레꾼의 편의를 위해 코스별로 지역의 소규모 숙소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데, 숙박시설 을 운영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을 표준화하는 작업들을 진행하였다. 숙소아카데미 를 진행하여 일정정도의 서비스 질 현재 농어촌 민박은 숙박시설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관련법상의 규제를 받지 않 는다. 그러므로 숙소로서의 질 관리를 할 수 있는 근거나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102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운영자의 자발적 관리 운영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숙소 아카데미 는 민박을 포함한 소규모 숙박시설이 최소한 가져야 할 질적 서비스 내용 을 운영자와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최소한의 서비스 질의 표준화를 모 색하였다. 기본적인 예약 및 환불사항, 이용객을 위한 위생, 청결도에 대한 기준, 시트교체, 청소 등 기본에 충실한 내용을 전달하고 잘 운영되고 있는 숙소의 모범 사례를 소개하여 많은 이용객을 유치하는 방법, 외국인 접대 방법 등의 내용들이 제공되었다. 숙소아카데미 는 올레 코스에 있는 전 숙소를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참석하도록 하였는데, 숙소 운영자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로 이주해서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경우는 별다른 운영의 어려움이 없지만,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이나 소규모 숙박업의 경우 운영의 기획력에 있어 미진한 부분이 많 아 이런 내용의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를 걷기 위해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외국인은 소규 모 숙박시설을 이용함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도 있었다. 외국인의 경우 원거리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결재를 해야 하지만 결재 시 스템을 갖추지 못한 민박이나 소규모 숙박시설은 외국손님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고 외국인들은 호텔이나 리조트가 아닌 할망민박이나 소규모 숙박시설 에 묵을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여 ( 사) 제주올레는 비앤비히어로와 같은 공유경제 플랫폼 46) 과 민박을 연결하여 외국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고령 층 주민들이 운영하는 농어촌 민박이나 소규모 숙박시설의 경우, 최신 서비스 이용 방식의 도입이나 변화흐름을 따라가기 어렵고, 운영에 있어 실질적으로 새로운 대 안에 대한 기획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새로운 정보제공이나 교육 등의 지원 이 요구된다. 46) 에어비앤비는 빈 공간을 갖고 있는 집주인과 머물 곳이 필요한 여행객을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 업체로 2008 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되었다. 국내에도 코자자, 북메이트, 비앤비히어 로 등 유사한 공유경제 플랫폼 서비스들이 등장했다. 에어비엔비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방문 객이 작년 한해 쓴 돈이 700 억 원. 샌프란시스코의 방 호스트는 에어비엔비를 통해 1년에 평균 58 일간 방을 빌려주고 $9,300 의 소득을 올리고 있음. 에어비엔비에 올라온 한국의 숙박공간은 약 900 여개. 2012년 460% 의 증가세를 보임. 주택과 아파트 한 채를 전체 임대하면 연간 병균 700만 원 가량의 수익을 올리고 개인 방 1개 임대 시 평균 180만원 정도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되었 다. 연합뉴스, 2013.3, ' 에어비앤비' 를 아세요, 부산일보, 2013년 06월 08 일자.

Ⅳ. 관광문화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가능성 : 국내 사례 분석 103 3) 간세인형, 지역여성들이 만든다 제주 올레는 관광관련 산업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신종 직업 들이 고안 되면서 일자리의 창출에도 기여하였다. 올레를 만들 때 제주의 자연환경을 보존하 고 자연친화적이고 공정한 여행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 사) 제주 올레는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가이드 북, 올레패스포트, 간세 인형, 스카프 등과 같은 기 념품 제작 판매를 통해 하여 재정자립도를 키워가고 있다. 이러한 재정자립의 과정 에서 단체가 자생력을 갖는 것 뿐 만 아니라 지역여성들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 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것이다. ( 사) 제주올레 사무국 1층에는 간세인형공방조합에서 운영하는 간세인형공방이 자리 잡고 있다. 간세47)인형은 제주올레의 대표적인 기념품으로 수공으로 만들어진 다. 지역에서 버려지는 헌 천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는 간세인형은 CO2를 줄이는 기념 품이자, 지역민에 의한 지역과 지구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 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주도 특히 서귀포시 쪽에 거주하는 중년여성, 다문화가 정여성, 장애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간세인형 수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여성들은 공방에서 제공된 재료를 가지고 바느질을 하는 노동력을 제공을 하 면 ( 사) 제주올레에서 전시나 판매를 통해 남겨진 수익의 일부를 수당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간세인형공방조합은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 사) 제주올레 는 장기적으로는 공방조합여성들이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재고관리, 새로운 디자인 개발까지 할 수 있는 조직으로 키워 사업조직으로서 자생력을 가질 수 있기를 기 대하고 있다. 공방조합이 독립적인 조직으로 클 수 있는 것이 목표인데, 현재 단계는 공방조 합의 주축이 되는 중년여성들이 사회경제활동 참여 경험이 없거나 적어서 사업을 키우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춰져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 다. 현재 ( 사) 제주올레는 간세인형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향후 지속적으로 기념 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여성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실험들에 도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귀포시 이중섭거리에 간세인형 만들기를 체험 할 수 있는 공방카페가 마련하여 간세인형을 홍보하면서 동시에 공방조합 여성들의 역량을 강 47) 간세는 조랑말의 이름으로 그 형상을 본뜬 표지판으로 올레의 상징이 되었다. 간세는 게으름( 행동 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 의 제주방언으로 올레를 걸을 때 느긋하고 천천히 여유 있게 걸으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104 평창올림픽과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화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작업들을 시도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2011년 3월에 는 간세 인형 전시회 개최하여 간세인형 기념품의 다양한 디자인, 상품의 질 향상 등 지역과 지구를 위한 대안적 사업모델의 가능성을 넓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림 27. 여성들의 손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간세인형 주 : 바농은 바늘 의 제주 사투리임 자료 : 사진제공 = 사단법인 제주올레, 현장조사 촬영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