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I IISSUE BRIEFING 세계 에너지 현안 브리핑 에너지경제연구원 www.keei.re.kr 경기도 의왕시 내손순환길 132 비정기 제11-1호 2011년 2월 24일 리비아 사태와 주요국의 반응 1. 리비아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 현황 2. 리비아 및 북아프리카 소요사태 주요 동향 3. 각국 및 기업들의 반응 4. 시사점 튀니지에서 시작된 아랍권의 민주화 시위가 주요 산유국인 리비아로 번지며 국제 유가 급등, 증시 하락 등 세계경제의 큰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범아랍권의 소요사태가 향후 에너지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 보기 위해 세계 석유 가스 시장에서 리비아가 차지하는 비중 및 금번 사태와 관련한 주요 국과 관련 기업들의 반응을 살펴본다. 1. 리비아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 현황 리비아 석유 및 천연가스 부문 개요 리비아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 개요 석유 매장량 ( 10년 기준) 443억 배럴 세계 9위 석유 생산 ( 11년 1월 기준) 169만 b/d 세계 17위 천연가스 매장량 ( 10년 기준) 54.4조 ft³ 세계 20위 천연가스 생산 ( 08년 기준) 1조 700만 ft³ 세계 32위 석유 - 리비아는 아프리카 최대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석유생산의 90%를 수 출하는 세계 12위의 수출국 09년 150만b/d의 원유를 수출하였으며, 10년 85%를 유럽으로 수출 2009년 이탈리아가 376천b/d, 프랑스 205천b/d, 독일 144천b/d를 수입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 1
- 석유산업은 국영석유회사(National Oil Corporation)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석유 생산의 2/3가 리비아 동부 벵가지 인근에서 이루어짐. [그림 1] 리비아 석유 인프라 출처: IEA 천연가스 - 리비아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0위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천연가스 생산 을 증가시켜옴. [그림 2] 리비아 가스 파이프라인 - 2004년 유럽으로 연결 된 520km의 Green Stream 파이프라인이 가동된 이 후 유럽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함. 08년 368bcf의 가스를 유럽으로 수출하 였으며, 이중 348.5bcf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출 10년 1월부터 11월까지 이탈리아는 26mcm/d, 스페인은 1.5mcm/d의 가스 를 리비아로부터 수입하였으며, 가스수 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3%와 1.5%임. 출처: EIA/DOE 2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
2. 리비아 및 북아프리카 소요사태 주요 동향 튀니지의 시위가 알제리, 이집트 등 아랍권의 항거 촉발 계기 튀니지에서 10년 12월부터 벤 알리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었 고, 12월 17일 고실업과 식품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Mohamed Bouazizi(26세)의 분신 자살로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가 더욱 확대됨. - 11년 1월 15일 결국 1987년부터 장기집권해온 벤 알리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도피함. 알제리에서도 10년 12월부터 이미 지역적인 시위 움직임이 있었으며 11년 1월부터 전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함. 알제리 정부는 반정부 시위를 진정시키기 위해 11년 2월 22일 19년 만에 비상사태조치를 해제함. 이집트는 30년간 장기 집권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 위가 11년 1월 25일 National Police Day Holiday에 맞춰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며, 2월 11일 군부에 권력을 이양하며 대통령직에서 물러남. 리비아로 확대된 민주화 시위, 내전의 양상으로 전개 리비아에서도 이집트 무바라크의 하야 이후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퇴진을 요 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여, 23일 현재 내전에 가까운 양상으로 전개됨. - 반정부 성향이 강한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를 중심으로 시위가 발생하였고, 정부 의 강경진압으로 수도인 트리폴리로 시위가 확산됨. - 군부를 장악한 카다피 정부는 외국인 용병과 탱크와 전투기를 동원하여 강경진압하 고 있으나, 고위 관료의 정권 이탈 움직임이 나타남. 내무부 장관, 아랍연맹, 유엔 주재 대사 등 각국 주재 리비아 대사들과 외교관들이 카다피 정권을 규탄하며 사의를 표명하거나, 시위대를 지지하는 성명 발표 여러 부족으로 구성된 리비아는 현재 카다피 정권을 지지하는 부족과 반대하는 부족 으로 나뉘어 대립하여 부족 간 갈등의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남. 이들 아랍권 국가에서 불만을 야기하는 공통 요인은 빈곤, 청년 실업, 증가하는 식료 품 가격, 불평등, 부패, 장기집권이었음.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 3
10~ 11년 아랍권 국가들의 소요사태 개요 국가명 일 시 시위형태 정부대응 튀니지 10.12.18 Mohamed Bouazizi의 분신 자살, 거리시위, 전국적인 시 위, 관공서 공격 ㆍ1월 13일 벤 알리 대통령은 14년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 1월 14일 내각을 해산하고 6개월 내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함. ㆍ1월 14일 대통령과 그 일가 해외 도피, National Unity 정부 구성 1월 17일 ㆍ1월 20일 집권여당 지도자들 사임, 1월 27일 집권여당 정 부로터 축출, 2월 6일 집권여당 활동 중지 알제리 '10.12.28 대규모 거리시위 ㆍ2월 3일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19년간 계속 된 국가비상사태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힘. 요르단 11.1.14 ㆍ2월 1일 압둘라 2세 국왕은 지지부진한 정치개혁과 실업대 식료품 값 폭등과 고실업 책 실패 등으로 비난을 받아온 사미르 리파이 총리 내각을 에 항의하는 소규모 거리 해산하고 장성 출신인 마루프 비키트 전 총리를 다시 총리 시위 로 기용 수단 11.1.17 소규모 시위 오만 11.1.17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 억 ㆍ술탄 카부스 빈 사이드 오만 국왕의 장기독재정권을 제를 요구하는 소규모 시위 비난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짐. 예멘 11.1.18 정부 내부에서 대통령에 항 ㆍ2월 2일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13년 이후 임 의, 거리시위 기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함. 사우디 ㆍ경찰은 시위 시작 15분 만에 시위를 중단시킴. 약 아라비아 11.1.21 분신자살, 거리시위 30~50명의 시위참가자들이 연행됨. ㆍ1월 29일 내각 해산 발표, 2월 1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11.1.25 전국적인 시위 및 봉기, 대 규모 거리시위 모로코 11.1.30 분신자살 이라크 11.2.6 전국적인 시위, 거리시위 이란 11.2.14 리비아 11.1.13 12.2.15 테헤란 반정부 시위, 대 통령 퇴진 요구 주거문제 및 부정부패에 대항한 전국적인 시위 카다피 정권의 퇴진을 요 구하는 전국적인 시위 대통령은 11년 9월 예정된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발표함. ㆍ2월 5일 집권여당 지도부 사임, 2월 6일 오마르 술 레이만 부통령이 무슬림형제단을 비롯한 야권세력 과 회동, 반민주적 헌법을 개정하고 긴급조치법도 해제하기로 합의함. ㆍ2월 11일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 ㆍ경제 문제와 집권층 부패로 시위가 일기도 했으나 모로코 왕은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어 시위가 정권 을 위협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ㆍ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연봉을 절반으로 삭 감한다고 발표함. ㆍ1월 27일 정부는 주거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발표함. ㆍ탱크, 전투기 및 외국인 용병을 통원한 강경진압을 실시 함. ㆍ카다피 원수는 2월 22일 국영방송을 통해 퇴진의사가 없 으며, 시위대와 맞서 끝까지 싸울 것임을 천명함. 4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
3. 각국 및 기업들의 반응 이탈리아 이탈리아 산업부 장관은 리비아 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 속에 가스 수입에 대한 긴급방안 마련을 위해 2월 23일 오전 가스위원회를 소집 - 현재 이탈리아의 주요 에너지 공급국인 리비아가 가스공급을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 가스 비축량을 사용할 계획임. (AP, 2011.2.22; AFP, 2011.2.23; Reuters, 2011.2.22)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 장관(Ali Naimi)은 리비아 사태로 인한 세계 석유공급 지장 시 OPEC 회원국들이 즉시 석유 증산을 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석유공급 측면에서 충분한 잉여 생산능력이 있음을 밝힘. -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잉여 공급능력의 75%인 약 4백만b/d를 보유 - 리비아는 1월 158만b/d의 원유를 생산하였으며, 리비아의 석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 하여도 그 손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영 여분 생산량(spare capacity)의 절반 이하 에 해당 -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의 합의가 없더라도 리비아 사태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공급 부족분을 독자적으로도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밝힘. (Financial Times, 2011.2.22.) 미국 리비아 사태에 대한 불안으로 유가가 상승하였으며, 산업계는 다른 산유국으로 소요 사태가 번져 유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음. - WTI 유가는 2월 18일 배럴당 $86.20에서 22일에는 $95로 급등 미국은 리비아 소요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지만 미국 석유 시장에 당장의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 미국 정부는 리비아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상태이며 현재 시장에 충분한 공급량이 있기 때문에 당장 석유 부족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평가 - OPEC 회원국의 에너지부 장관들 역시 시장에 당장의 석유부족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언급함.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볼 때, 경제회복세로 인한 석유수요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 5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더 많은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 - 미국 EIA의 더그 매킨타이어(Doug MacIntyre)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한 달 안에 석 유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하며, 과거 1990년에 이라크의 쿠웨이 트 침공으로 중동의 석유 공급이 차질을 빚은 지 한 달 후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자 국의 석유 생산량을 거의 2백만 b/d 증가시켰던 점을 언급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리비아에 있는 미국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고 언 급함. 리비아에서 활동 중인 미국 석유회사들에게 운영중단을 요청했음. (The Economic Times, WoodMackenzie, Bloomberg, Reuters, 2011.02.22) 중국 중국 자본의 석유가스 사업이 리비아 현지 습격을 당해 사업 기지가 약탈당하고, 부 상자가 속출함. 중국 자본의 리비아 철도 및 중국교통건설그룹 소속의 일부 기업 사 업도 현지 습격을 당함. 정확한 손실 금액은 아직 파악 중. - 중국 정부는 전세기를 이용하여 자국 직원 83명을 이집트를 거쳐 중국으로 이송함 (, 2011.2.23) 일본 일본 경제산업성, 중동 아프리카 정세 연락회의 개최 - 경제산업성은 긴박감이 지속되는 중동 아프리카의 정세를 감안하여 정보수집 체제 를 강화하기 위한 연락회의를 성 내에 설치한다고 2월 22일 발표 - 심의관들로 구성된 연락회의는 2월 23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동 회의에서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 정세와 원유 가격 등의 동향을 조사하여 대응 방안을 논의할 목적임. (, 2011.2.23) 러시아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국가반테러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중동 사태가 러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수십 년에 걸친 장기적인 전망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 다고 밝힘. -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리비아 시위와 같은 사태들은 매우 복잡하고 심각한 문제이 며, 러시아는 이에 대해 장기적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함. 또한 그는 이 같 은 사태가 러시아에서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언급함. (vedomosti.ru) 6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
- 2월 24일 푸틴 총리 판롬파위 EU 상임의장과의 회동에서 리비아 사태에 대한 입장 을 밝힐 예정임. (Rosbalt.ru) IEA IEA 전략비축유 사용여부 이번 주에 결정 - IEA는 중동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전략비축유 방출 여부를 금주 개최되는 이사회 에서 논의할 예정 - 2월 22일 이전에 리비아의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산유국들이 예비 생산능 력을 사용할 것이라는 합의를 도출하였음. - IEA는 현재 석유시장에 충분한 양의 석유가 있으며 IEA는 리비아의 상황을 주시하 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함. (Wall Street Journal, 2011.2.22.) 기업들의 반응 리비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기업 - 이탈리아 Eni: 09년 리비아로부터 평균 244,000b/d를 생산 Eni는 $68억에 달하는 리비아 석유가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기업 총 자산포트폴 리오의 7%에 해당) 주요 국제석유회사(IOC) 가운데 리비아의 정치적 불안정에 가 장 크게 노출되어 있음. - 프랑스 Total: 10년 리비아 광구로부터 평균 55,000b/d(회사 생산량의 2.3%)를 생산 - 스페인 Repsol-YPF: '10년 리비아로부터 평균 34,777b/d(회사 생산량의 3.8%)를 생산 - BP와 Shell은 리비아에 탐사부문 자산만 보유 국제석유회사들의 자산은 대부분 리비아 동부의 소요사태에 근접된 Sirte 분지에 집 중되어 있어 조업에 지장을 많이 받고 있으며 1),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의 근로자들을 대피시키고 있는 상황임. - Eni는 대부분의 인력을 철수시키며, 일부 석유 및 가스 사업을 중단 - Total의 관계자는 리비아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현재 안전조치 를 강화하고 소수의 근로자들만 잔류 1) 국제석유회사들 중 Repsol-YPF는 Sirte 분지 이외의 지역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 7
- Repsol-YPF는 2월 21일에는 조업을 지속하였으나, 2월 22일에 생산을 중단 - BP는 리비아 서부의 석유가스 탐사작업을 중단하고, 일부 인력들이 철수함. - ExxonMobil은 리비아 해상유전 시추작업을 하고 있지만, 작업이 활발하지 못함. - ConocoPhillips의 관계자는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안전에 대 한 언급은 없었음. (Forbes, AP, AFP, EIU, WoodMackenzie, 2011.2.22.) 8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
4. 시사점 리비아 사태에 대응하는 시장안정화 움직임 중동 북아프리카 전역으로 소요사태가 확산됨에 따른 불안요인으로 국제 유가는 단 기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 - 이집트 사태와는 달리 주요 석유 수출국인 리비아 사태가 국제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리비아의 공급에 의존도가 큰 유럽 국가 들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시장안정화의 노력이 가시화될 전망임. - 사우디아라비아 등 시위사태가 자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주요 석유 수출국들 도 미국, 유럽 국가들의 정치적 지원을 약속받기 위해 조속한 시장안정화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측됨. 석유가스 시장에 대한 영향 단기적으로 소요사태 및 혼돈으로 공급설비 파손, 조업중단 등 공급시스템이 마비되 는 상황 발생이 예견됨. - 리비아 사태가 조기에 종료된다 해도 정국안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경과될 수 있음. 특히 현 상황이 본격적인 내전으로 증폭되는 경우 석유공급의 차질이 상당기간 지 속될 수도 있음. 이미 카다피가 석유시설을 파괴하라는 외신보도가 나왔으며, 카다피 반대 부족도 석유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공급차질이 불가피해 보임. 여러 부족으로 구성된 리비아의 국가적 특성으로 인해, 카다피 정권이 와해되는 경우에도 부족 간 갈등이 지속되어 안정적인 정권의 확립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됨. - 또한 리비아와 석유생산 수준이 유사한 알제리에서도 공급 차질이 발생하게 될 경 우, 세계 석유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음. 이 경우 국제석유가격은 2008년 의 배럴당 $145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음. 배럴당 $120을 넘어설 경우, 유가가 급격히 폭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노무라 증권 에서는 배럴당 $220을 넘길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어 투기적 세력에 의한 가 격 상승 가능성도 높음.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에 전국적인 시위가 확산될 경우, 유가 예측이 무의미한 수준의 3차 오일쇼크에 비견되는 유가 급등이 예상됨.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 9
참고 자료 [그림 3] 석유위기 유형별분포 (가로축: 기간, 세로축: 공급부족량, 원크기: 유가상승률) 범례 : 전쟁 OPEC시장지배력행사 파업 경제분쟁 사고 및 재해 내전 전쟁, 내전 등 물리적 분쟁의 특징 l 아랍-이스라엘 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1차 걸프전, 이라크전쟁 등의 과거 산유 국이 관련된 물리적 분쟁으로 인한 공급차질의 지속기간은 1.4 ~ 12개월로 평균 5개월 지속되었으며, 공급 감소량은 평균 280만b/d임. l l 산유국이 관련된 분쟁으로 그 여파가 전세계 소비국에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공급부 족량도 가장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유형임. 현대전의 특성상 전면적인 전쟁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 않으나, 생산설비 파손 등으로 공급차질의 지속기간이 길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 부족물량을 총족할 수 있는 산유국들의 잉여 생산능력이 존재하더라도, 즉각적인 생 산증대 또는 원유도입선 대체가 어려운 상황 등이 발생할 수 있음. 자료: 정우진 외(에너지경제연구원, 2010) 10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
참고 자료 사 안(발생시점) 주요 석유위기 개요 기간 (개월) 총공급 차질량 (MMBD) 가격 변동율 위기유형 직전월 가격($/b) 위기 기간중 최고가 ($/b) 1 이란유전국유화( 51.3) 44.7 0.7 - 경제적마찰 - - 2 수에즈 전쟁( 56.11) 5 2 - 전쟁 - - 3 시리아 통과수수료 분쟁( 66.12) 4 0.7 - 경제적마찰 - - 4 6일전쟁( 67.6) 3.1 2 - 전쟁 - - 5 나이지리아 내전( 67.7) 16.3 0.5 - 내전 - - 6 리비아가격논란('70.5) 9.2 1.3 0% 경제적마찰 1.80 1.80 7 알제리-프랑스 분쟁('71.4) 5.1 0.6 0% 내전 2.18 2.18 8 레바논정치투쟁('73.3) 3.1 0.5 0% 내전 2.59 2.59 9 아랍-이스라엘 전쟁('73.10) 6.1 1.6 349.81% 전쟁 2.59 11.65 10 레바논내전('76.4) 2 0.3-0.74% 내전 13.51 13.41 11 사우디 유전파손('77.5) 1 0.7 1.81% 사고 14.36 14.62 12 이란 혁명('78.11) 6 3.7 20.16% 내전 14.63 17.58 13 이란-이라크전쟁('80.10) 4.1 3 12.74% 전쟁 34.46 38.85 14 영국 파이퍼 알파 해상플랫폼폭발사고('88.7) 17.3 0.3 3.48% 사고 15.50 16.04 15 영국 펄머 부유저장선 사고('88.12) 4 0.2 40.36% 사고 12.66 17.77 16 엑손발데즈 사고('89.3) 0.5 1 10.24% 사고 17.77 19.59 17 영국 코모란트 해상플랫폼사고 ('89.4) 3 0.5 10.24% 사고 17.77 19.59 18 이라크-쿠웨이트전쟁('90.8) 12 4.6 98.79% 전쟁 16.54 32.88 19 대 이란 수입금지('95.8) 1 0.2 0.24% 경제적마찰 16.50 16.54 20 노르웨이 파업('96.5) 1 1-5.67% 파업 21.33 20.12 21 나이지리아지역분쟁('97.3) 1 0.2-8.24% 내전 20.88 19.16 22 나이지리아지역분쟁('98.3) 3 0.3-3.83% 내전 13.32 12.81 23 OPEC의 감산조치('99.3) 12 3.3 128.93% 시장지배력 행사 12.10 27.70 24 베네수엘라파업 ('02.12) 2.5 2 36.11% 파업 23.68 32.23 25 이라크전쟁 ('03.3) 1.4 1.9 25.41% 전쟁 32.23 29.23 26 허리케인Caudette('03.7) 0.5 0.3 2.68% 재해 27.22 27.95 27 허리케인카트리나('05.8) 12 0.2 21.97% 재해 52.79 64.39 평균 6.7 1.2 32.0% 17.6 20.8 주1: 가격변동률은 공급차질 발생 직전월 가격과 공급차질기간중 최고가 사이의 가격차이 로 계산(가격은 EIA에 공시된 미국정유사원유수입가(월별평균가)를 사용) 주2: 2003년 이라크전쟁은 기간은 1.4개월에 불과하나, 가격변동률은 전후 불안시기(19개월 간)를 포함 주3: 경제적 분쟁에는 금수조치(embargo), 국유화, 가격분쟁, 통과수수료 분쟁 등을 포함 자료: 정우진 외(에너지경제연구원, 2010)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 11
한편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민주화 시위 확대가 국제 석유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함. - 이들 주요 석유공급국들이 석유 및 가스 수출을 통해 얻는 수익이 국가예산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석유 가스의 수출 지속은 국가 경제의 사활이 걸 린 문제로써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석유가스 공급물량이 앞으로도 유지 될 것이라고 전망됨. - 이란의 민주화가 확산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석유시장에 큰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 이나, 장기적으로는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국제적 재제를 받는 이란의 석유가스 수 출 통로가 개방되어 석유 가스 공급안정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또한 이러한 일련의 시위가 동 지역에서 민주적 정치체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다 면, 보다 안정적인 자원개발 진출이 가능해질 수도 있음. - 투명하고 민주적인 법체계 위에서 성립한 계약을 통해 법적으로 사업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어, 향후 유사한 소요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도 보상받을 수 있는 안전장 치가 마련될 수 있음. 중국의 경우, 리비아, 수단 등 아프리카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대부분은 법률 보장이 없는 정치관계를 기반으로 형성되고 있어, 리비아 소요사태와 같은 정치적 리스크에 크게 노출되어 있음. 금번 범아랍권의 소요사태는 우리에게 에너지안보 제고를 위한 석유수입선의 다변화 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것임. -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도 상승으로 정치적으로 안정된 지역의 자원 개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과거 금융위기로 인한 유가 하락으로 지연되던 북미지역의 비전통 석유가스자원, 남미의 심해자원 개발 등 상대적으로 고비용의 자원 개발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있음. 도현재 연구위원 (hjdoh@keei.re.kr) 이석호 전문연구원 (seokho.lee@keei.re.kr) 12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