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상춘곡 작품 해설 1. 서사 : 자연에 묻혀 사는 즐거움 紅 塵 (홍진)에 뭇친 분네 이 내 生 涯 (생애) 엇더 고. 녯 사 風 流 (풍류) 미 가 미 가. 붉은 먼지=속진=풍진 : 속세 생활 미치다 : 도달하다. 天 地 間 (천지간) 男 子 (남자) 몸이 날만 이 하건마 山 林 (산림)에 뭇쳐 이셔 至 樂 (지락)을 것가. 하다 : 많다( 多 ) 다 : 행하다( 爲 ) 자연 지극한 즐거움 모르는 數 間 茅 屋 (수간 모옥)을 碧 溪 水 (벽계수) 앏픠 두고, 松 竹 (송죽) 鬱 鬱 裏 (울울리)예 풍월주인 되어셔라. 초가삼간 -> 안빈낙도 푸른 계곡물 앞에 울창한 속 자연의 주인 - 시적 자아 <해석> 세상에 묻혀 사는 분들이여. 이 나의 생활이 어떠한가. 옛 사람들의 운치 있는 생활을 내가 미칠까 못 미 칠까? 세상의 남자로 태어난 몸으로서 나만한 사람이 많건마는 왜 그들은 자연에 묻혀 사는 지극한 즐거움을 모르 는 것인가? 몇 간 쯤 되는 초가집을 푸른 시냇물 앞에 지어 놓고,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진 속에 자연의 주인이 되었구나! 2. 본사 1 : 봄의 아름다운 경치 엇그제 겨을 지나 새봄이 도라오니, 桃 花 杏 花 (도화 행화) 夕 陽 裏 (석양리)예 퓌여 잇고, 계절의 변화 복숭아꽃 살구꽃 석양 속 綠 楊 芳 草 (녹양 방초) 細 雨 中 (세우중)에 프르도다. <칼로 아 낸가, 붓으로 그려 낸가.> < > : 대구 푸른 버들과 꽃다운 풀 가랑비 가운데 재단하여 造 化 神 功 (조화 신공)이 物 物 (물물)마다 헌 다. 조물주의 귀신같은 솜씨 각 사물마다 야단스럽다. <해석> 엊그제 겨울이 지나 새봄이 돌아오니, 복숭아꽃과 살구꽃은 저녁 햇빛 속에 피어 있고, 푸른 버들과 아름 다운 풀은 가랑비 속에 푸르도다. 칼로 재단해 내었는가? 붓으로 그려 내었는가? 조물주의 신비스러운 솜씨가 사물 마다 야단스럽구나! 3. 본사 2 : 봄의 흥취 수풀에 우 새 春 氣 (춘기) 내 계워 소 마다 嬌 態 (교태)로다. 物 我 一 體 (물아 일체)어니 감정 이입 - 객관적 상관물 봄 기운 못 이기어 아양 자연(새)와 내가 한 몸=물심일여 興 (흥)이 다 소냐. 柴 扉 (시비)예 거러 보고, 亭 子 (정자)애 안자 보니 逍 遙 吟 詠 (소요 음영) 야. 흥이 다르지 않다.(설의법) 사립문 걸어 천천히 걸으며 시를 읊음=미음완보 山 日 (산일)이 寂 寂 (적적). 閑 中 眞 味 (한중 진미) 알 니 업시 호재로다. 조용하고 쓸쓸한데, 한가한 가운데 맛보는 참된 즐거움 혼자로다. <해석> 수풀에서 우는 새는 봄 기운을 끝내 이기지 못하여 소리마다 아양을 떠는 모습이로다. 자연과 내가 한 몸 이거니 흥겨움이야 다르겠는가? 사립문 주변을 걷기도 하고 정자에 앉아 보기도 하니, 천천히 거닐며 나직이 시를 읊조려 산 속의 하루가 적적한데, 한가로운 가운데 참된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 없이 혼자로구나.
4. 본사 3 - 산수 구경 권유 이바 니웃드라 山 水 (산수) 구경 가쟈스라. < 踏 靑 (답청)으란 오 고 浴 沂 (욕기)란 來 日 (내일) 새.> 여보게 자연 청유형 풀밟기 - 들놀이 목욕 - 물놀이 < > : 대구법 <아 에 採 山 (채산) 고 나조 釣 水 (조수) 새.> < > : 대구법 採 山 菜 (채산채) : 산나물을 캠 저녁 釣 水 魚 (조수어) : 물고기를 낚음 採 山 菜 (채산채) -> 採 山 (채산), 釣 水 魚 (조수어) -> 釣 水 (조수) : 음수율 고려 <해석> 여보게 이웃 사람들이여, 산수 구경을 가자꾸나. 산책은 오늘 하고 냇물에서 목욕하는 것은 내일 하세. 아 침에 산나물을 캐고 저녁에 낚시질을 하세. 5. 본사 4 - 술과 풍류 괴여 닉은 술을 葛 巾 (갈건)으로 밧타 노코, 곳나모 가지 것거 수 노코 먹으리라. 발효하여 풍류 갈포로 만든 두건 걸러 수효를 헤아리며 和 風 (화풍)이 건 부러 綠 水 (녹수) 건너오니, 淸 香 (청향)은 잔에 지고 落 紅 (낙홍)은 옷새 진다. 봄바람 건듯, 문득 푸른 물 맑은 향기는 잔에 떨어지고(공감각) 붉은 꽃 樽 中 (준중)이 뷔엿거 날 려 알외여라. 小 童 (소동) 아 려 酒 家 (주가)에 술을 믈어 술통 작은 아이 아이(중복된 표현) 풍류 얼운은 막대 집고 아 술을 메고 微 吟 緩 步 (미음 완보) 야 시냇 의 호자 안자 작게 읊조리며 천천히 걸음 = 소요음영 혼자 明 沙 (명사) 조 믈에 잔 시어 부어 들고 淸 流 (청류) 굽어보니 오 니 桃 花 (도화)ㅣ로다. 밝은 모래 깨끗한( 淨 ) 됴 (좋은 好 ) 오 + 이(의존 명사) : 떠오는 것이 무릉도원 연상 武 陵 (무릉)이 갓갑도다 져 이 긘 거이고. 무릉도원(선경) : 들판 / 뫼 : 산 <해석> 이제 막 익은 술을 갈포(칡 섬유로 짠 베)로 만든 두건(모자)으로 걸러 놓고, 꽃나무 가지를 꺾어 잔 수를 세면서 먹으리라. 화창한 바람이 문득 불어서 푸른 시냇물을 건너오니, 맑은 향기는 술잔에 가득하고 붉은 꽃잎은 옷에 떨어진다. 술동이 안이 비었으면 나에게 아뢰어라. 사동(심부름하는 아이)을 시켜서 술집에서 술을 사 가지고, 어른은 지팡이를 짚고 아이는 술을 메고, 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걸어 시냇가에 혼자 앉아, 고운 모래가 비치는 맑 은 물에 잔을 씻어 술을 부어 들고, 맑은 시냇물을 굽어보니 떠내려 오는 것이 복숭아꽃이로다. 무릉도원이 가까이 있구나. 저 들이 바로 그곳인가?
6. 본사 5 - 산봉우리에서의 조망( 眺 望 ) 松 間 (송간) 細 路 (세로)에 杜 鵑 花 (두견화) 부치 들고 峰 頭 (봉두)에 급피 올나 구름 소긔 안자 보니 소나무 사이 가느다란 길 진달래꽃 붙잡아 산꼭대기 千 村 萬 落 (천촌 만락)이 곳곳이 버러 잇. 煙 霞 日 輝 (연하 일휘) 錦 繡 (금수) 재폇. 천만 촌락(수많은 마을) 벌여 안개와 놀과 햇빛 - 아름다운 자연 수놓은 비단을 펼쳐 놓은 듯 - 매우 아름답다. 엇그제 검은 들이 봄빗도 有 餘 (유여) 샤. 겨울 들판 남아 있구나. 넘치는구나. -ㄹ샤 : 감탄형 어미 <해석> 소나무 사이 좁은 길로 진달래꽃을 손에 들고, 산봉우리에 급히 올라 구름 속에 앉아 보니, 수많은 촌락들 이 곳곳에 벌여 있네. 안개와 놀과 빛나는 햇살은 아름다운 비단을 펼쳐 놓은 듯. 엊그제까지도 거뭇거뭇했던 들판 이 이제 봄빛이 넘치는구나. 7. 결사 - 안빈 낙도( 安 貧 樂 道 ) < 功 名 (공명)도 날 우고 富 貴 (부귀)도 날 우니,> 꺼리고 < > : 주객이 전도된 표현-내가 공명과 부귀를 싫어하는데 공명과 부귀가 날 싫어한다고 표현 淸 風 明 月 (청풍명월) 外 (외)예 엇던 벗이 잇 올고. 맑은 바람과 밝은 달 : 아름다운 자연 있겠는가? - 없다.(설의법) 簞 瓢 陋 巷 (단표 누항)에 흣튼 혜음 아니. 보잘 것 없는 음식 + 누추한 거리 = 가난한 생활 : 안빈낙도와 관련 흣튼 혜음 : 헛된 생각 - 공명과 부귀 아모타 百 年 行 樂 (백년 행락)이 이만 엇지 리. 아무튼(감탄사) 백년 동안 누리는 즐거움 이만하면 어떻겠는가?(좋다) - 안분지족 <해석> 공명도 날 꺼리고 부귀도 나를 꺼리니, 아름다운 자연 외에 어떤 벗이 있으리오. 비록 가난하게 살고 있지 만 잡스러운 생각은 아니 하네. 아무튼 한평생 즐겁게 지내는 것이 이만하면 족하지 않겠는가? 해제 : 이 작품의 제목은 봄의 경치를 즐기는 노래 라는 뜻이다. 작자는 자연에 묻혀 몇 칸 안 되는 초가를 푸른 시냇물 앞에 지어 두고, 송죽이 울창한 가운데 자연의 주인이 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자연 속에 묻혀서 부귀공명이 다 부질없이 여겨진 다고 하며 참다운 삶의 기쁨은 자연이 주는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다. 대구법 의인법 설의법 등 다양한 수사법이 사용되었고, 고사의 인용이 적절하게 되어 있는 잘 정제된 정격 가사이다. 이 작품은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 등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갈래 : 서정 가사, 양반 가사, 은일( 隱 逸 ) 가사, 정격 가사 연대 : 조선 성종 때 운율 : 4음보 연속체, 4 4조의 가사체 성격 : 묘사적, 예찬적, 서정적, 주정적 태도 : 봄을 완상하고 인생을 즐기는 낙천적 태도가 나타난다. 특징 : 1 안빈낙도의 삶을 추구하되, 군은( 君 恩 )에 대한 정서는 드러내지 않는다. 2 화자의 시선(공간) 이동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3 설의법, 대구법, 직유법, 의인법 등 여러 가지 표현 기교를 사용하고 있다. 전승 : 정극인의 상춘곡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 의의 : 1 조선조 사대부 가사의 효시 2 강호 한정 가사의 시발이 됨 주제 : 아름다운 봄의 경치를 완상하며 안빈낙도의 삶을 즐김.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紅 塵 (홍진)에 뭇친 분네 이내 生 涯 (생애) 엇더 고, 녯 사 風 流 (풍류) 미 가 미 가. 天 地 間 (천지간) 男 子 (남자) 몸이 날만 이 하건마, 山 林 (산림)에 뭇쳐 이셔 至 樂 (지 락)을 것가. 數 間 茅 屋 (수간 모옥)을 碧 溪 水 (벽계수) 앏픠 두고, 松 竹 (송죽) 鬱 鬱 裏 (울울 리)예 風 月 主 人 (풍월 주인) 되어셔라. (나) 엇그제 겨을 지나 새봄이 도라오니, a 桃 花 杏 花 (도화 행화) 夕 陽 裏 (석양리)예 퓌여 잇 고, 綠 楊 芳 草 (녹양 방초) 細 雨 中 (세우 중)에 프르도다. 칼로 아 낸가, 붓으로 그려 낸가, b 造 化 神 功 (조화 신공)이 物 物 (물물)마다 헌 다. 수풀에 우 새 春 氣 (춘기) 내 계 워 소 마다 嬌 態 (교태)로다. 物 我 一 體 (물아 일체)어니, 興 (흥)이 다 소냐. 柴 扉 (시비)예 거러 보고, 亭 子 (정자)애 안자 보니, 逍 遙 吟 詠 (소요 음영) 야, 山 日 (산일)이 寂 寂 (적적), 閒 中 眞 味 (한중 진미) 알 니 업시 호재로다. ᄀ이바 니웃드라, 山 水 구경 가쟈스라. 踏 靑 (답 청)으란 오 고, 浴 沂 (욕기)란 來 日 새. 아 에 採 山 (채산) 고, 나조 釣 水 (조수) 새. 괴여 닉은 술을 葛 巾 (갈건)으로 밧타 노코, 곳나모 가지 것거, 수노코 먹으리라. 和 風 (화 풍)이 건 부러 綠 水 (녹수) 건너오니, ᄂ 淸 香 (청향)은 잔에 지고, 落 紅 (낙홍)은 옷새 진다. 樽 中 (준중)이 뷔엿거 날 려 알외여라. 小 童 (소동) 아 려 酒 家 (주가)에 술을 믈어, 얼운 은 막대 집고, 아 술을 메고, 微 吟 緩 步 (미음 완보) 야 시냇 의 호자 안자, 明 沙 (명사) 조 믈에 잔 시어 부어 들고, 淸 流 굽어보니, 오 니 桃 花 (도화)ㅣ로다. 武 陵 (무릉)이 갓갑도다. 져 이 긘 거인고. 松 間 細 路 에 杜 鵑 花 (두견화) 부치 들고, 峰 頭 (봉두)에 급피 올나 구름 소긔 안자 보니, 千 村 萬 落 (천촌 만락)이 곳곳이 버려 잇. 煙 霞 日 輝 (연하 일휘) 錦 繡 (금수) 재폇. 엇그제 검은 들이 봄빗도 有 餘 (유여) 샤. (다) ᄃ 功 名 (공명)도 날 우고, 富 貴 (부귀)도 날 우니, 淸 風 明 月 (청풍 명월) 外 (외)예 엇던 벗이 잇 올고. 簞 瓢 陋 巷 (단표 누항)에 흣튼 혜음 아니. 아모타, 百 年 行 樂 (백년 행락)이 이만 엇지 리. 문제 1. 윗글에 나타난 자연의 성격과 가장 유사한 것은? 1 자연은 인간의 하루하루의 삶이 경건하게 영위되는 생활의 공간이다. 2 자연은 그 속에서 무한한 기쁨과 안식을 얻는 어머니의 품 속과 같다. 3 자연은 유한한 인간과는 대조적인, 영원히 살아 있는 생명의 근원이다. 4 자연은 고난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상향으로 나아가는 간이역이다. 5 자연은 인간사의 온갖 모습을 보여 주며 우리에게 인생의 교훈을 깨닫게 한다.
문제 2. 윗글의 시적 화자가 지닌 삶의 태도와 가장 거리가 먼 것은? 1 십 년을 경영 야 초려 삼간 지어 니 / 나 간 간에 청풍( 淸 風 ) 간 맛져 두고 강산( 江 山 )은 드릴 듸 업스니 둘너 두고 보리라. 2 추강( 秋 江 )에 밤이 드니 물결이 노 라. / 낙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 라. 무심( 無 心 ) 빗만 싯고 뷘 저어 오노 라. 3 말 업슨 청산이요, 태 업슨 유수ㅣ로다. / 갑 업슨 청풍( 淸 風 )이요, 님 업슨 명월( 明 月 )이라. 이 중( 中 )에 병( 病 ) 업슨 이 몸이 분별( 分 別 ) 업시 늙으리라. 4 대쵸 볼 불근 골에 밤은 어디 드르며 / 벼 븬 그르헤 게 어이 리 고 술 닉쟈 쳬 쟝 도라가니 아니 먹고 어이리. 5 두류산 양단수를 녜 듯고 이졔 보니, / 도화( 桃 花 ) 은 물에 산영( 山 影 )조차 잠겻셰라. 아희야 무릉( 武 陵 )이 어듸오 나 옌가 노라. 문제 3. ᄀ에 나타난 시적 화자의 태도와 유사한 것은? 1 구렁에 난 풀이 봄비에 절로 길어 / 알을 일 없으니 그 아니 좋을소냐 우리는 너희만 못하여 실람계워 하노라. 2 이곡은 어디메오. 화암에 춘만커다. / 벽파에 꽃을 띄워 야외로 보내노라. 사람이 승지를 모르니 알게 한들 어떠리 3 강호에 가을이 드니 고기마다 살져 있다. / 소정에 그물 실어 흘리 띄어 던져 두고 이 몸이 소일해 옴도 역군은이샷다. 4 재 넘어 성권롱 집에 술 익단 말 어제 듣고 / 누운 소 발로 박차 언치 놓아 지즐 타고 아희야 네 권롱 계시냐 정 좌수 왔다 하여라. 5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문제 4. ᄂ과 가장 유사한 상황이 드러난 것은? 1 우리 나라의 단풍은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길을 뒤덮고 산을 감추어 버리는 그러한 위압적인 단풍은 아니다. 자기 자신을 인식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주장하지 않는 겸손 그대로의 단풍이다. 2 석굴암의 본존불은 한 군데 빈 곳 없고, 빠진 데 없고, 어디까지나 원만하고 수려한 얼굴, 알맞게 벌어진 어깨, 슬며시 내민 가슴, 통통하고도 점잖은 두 팔의 곡선미, 장중한 그 모양은 천추에 빼어난 걸작이라 하겠다. 3 정말 우리도 한 떨기 단풍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다리는 줄기요, 팔은 가지인 채, 피부는 단풍으로 물들어 버린 것 같다. 옷을 훨훨 벗어 꽉 쥐어 짜면, 물에 헹궈 낸 빨래처럼 진주홍 물이 주르르 흘러내릴 것만 같다. 4 산은 때 아닌 때에 다시 한 번 봄을 맞아 백화 난만( 百 花 爛 漫 )한 것일까? 아니면, 불의( 不 意 )의 신화( 神 火 )에 이 봉 저 봉이 송두리째 붉게 타고 있는 것일까? 진주홍( 眞 朱 紅 )을 함빡 빨아들인 해면( 海 綿 )같이, 우러러볼수록 찬란하다. 5 천하에 수목이 이렇게도 지천( 至 賤 )으로 많던가! 박달나무, 엄나무, 피나무, 자작나무, 고로쇠 나무. 나무의 종족은 하늘의 별보다도 많다고 한 어느 시의 구절을 연상하며 고개를 드니, 보이는 것이라고는 그저 단풍뿐, 단풍의 산이요 단풍의 바다다.
문제 5. ᄃ과 유사한 발상 및 표현이 드러나는 것은? 1 하늘도 울었네, 땅도 울었네. 천지가 슬픔 속에서 통곡하였네. 2 청산은 같이 살자 손짓하는데, 일상의 온갖 거미줄이 내 발을 잡네. 3 황금이 싫어, 명예도 싫어. 초가집 짓고 물 소리 들으며 살고 싶어라. 4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네. 인생은 그와 같은 것. 5 이별은 얼마나 달콤한 만족인가. 그대 빈 자리에서 듣는 그대의 진정한 목소리. 문제 6. a : b의 관계와 가장 유사한 것은? 1 전쟁 : 평화 2 음악 : 작곡가 3 서점 : 책방 4 과일 : 사과 5 위법 : 처벌 문제 7. (나)에서 술을 대하는 화자의 심정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은? 1 열심히 일한 뒤의 술 한잔을 삶의 활력소가 되지 2 술로 외로운 마음을 달래면서 때를 기다려야지 3 절친한 친구와 술을 하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있을까? 4 아름다운 자연과 맛 좋은 술이 있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지 5 산 중에 은거한 사람의 울적함을 달래는 데는 술이 최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