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2016 JAN + FEB 통권 82호 두리하나국제학교 학생들 일 시 :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장 소 : 두리하나교회 본당 문 의 : 02-532-2513 북한선교를 위한 두리하나의 기도 04 2015 두리하나 송년의밤 06 통일되면 제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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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북한선교 소식지 2015 두리하나 송년의밤 脫 北 학생 합창단 '와글와글' "고향 친구들에게 희망 선물하고 싶어" 미주 탈북 동포들이 달라졌어요. 2016 1+2 JAN+FEB www.durihana.com 통권 82호 SPECIAL 통일되면 제일 먼저 북한에 있는 엄마를 만날래요.

CONTENTS 2016 JAN + FEB 통권 82호 두리하나국제학교 학생들 일 시 :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장 소 : 두리하나교회 본당 문 의 : 02-532-2513 북한선교를 위한 두리하나의 기도 04 2015 두리하나 송년의밤 06 통일되면 제일 먼저 북한에 있는 엄마를 만날래요. 09 脫 北 학생 합창단 '와글와글' "고향 친구들에게 희망 선물하고 싶어" 10 미주 탈북 동포들이 달라졌어요. 12 국내 첫 탈북민 대상 백일장 두리하나학교 박수련양 대상 13 통일열차, 도라산역 출발 유라시아 가로질러 달리자 14 자유를 찾기 위해 위험한 여정을 지나오는 탈북자들... 16 일본 노숙자선교 여행을 다녀와서... 북한 지하교회와 북한의 복음화를 위하여 중국과 제3국에서 유리방황하는 탈북동포의 자유를 위하여 현장 사역자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며 사역의 형통함을 위하여 국내에 입국한 탈북동포의 원활한 정착을 위하여 두리하나 국제학교와 탈북청소년 대안가정인 그룹홈을 위하여 두리하나 제호는 우리나라 최고 수묵화 애니메이션 작가인 탁영 환 감독의 붓글씨 작품이다. 두 리하나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하 는 낱 글자인 두 에 힘을 싣고, 십자가로 모든 걸 귀결시켜 복음으로 통일을 이루자 는 의미의 획으로 나 를 완성했다. 발행처 사단법인 두리하나 발행일 2016년 2월 5 일 등록번호 서초 라00278 발행인 천기원 연락처 durihana@gmail.com 02-532-2513 편집 이경희 편집 디자인 공대성 인쇄 한일문화 사 02-2274-7011 소식지는 두리하나 웹사이트(www.durihana. com)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두리하나 2016 JAN 3

11 12 다사다난했던 2015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사선을 넘어 자유를 찾아온 3만 여명에 달하는 탈북 동포들의 고향을 향한 그리움과 한국정착생활의 외로움에 조금이나마 함께 하고자 12월28일, 방배동에 위치한 빛교회에서 두리하나 송년의 밤을 기도와 섬김으로 마련했습니다. 13 14 15 1 16 17 18 2 3 4 19 20 21 사진설명) 5 6 7 22 ❶GV청소년선교회 찬양팀의 준비찬양 ❷천기원목사님(두리하나대표) 의 감사인사 ❸김윤태교수님(백석대학원)의 사회 ❹이동근목사님(송파 성민교회)의 성경봉독 ❺김종순목사님(송내중앙교회)의 말씀 ❻김기동 목사님(투호교회)의 특송 ❼이죽봉원로목사님(동천교회)의 헌금기도 ❽ 양수일원로목사님(빛교회)의 축도 ❾이종승목사님(창원임마누엘교회)의 격려사 ❿최복이이사장님(본죽)의 축사 ⓫⓬함께해주신 아모그룹 김병 규회장님과, 우성염직 구홍림대표, 인춘재단 장선이사장님 ⓭4개국으로 인사하는 박수련,구기원,유은경,임유나학생(국제학교학생대표) ⓮김명주,이설 탈북자매님의 축하공연 언극 ⓯초등반의 귀여운 율동 ⓳와글와글합창단의 빛을 들고 ⓰⓱중,고등반의 세상으로 워십 ⓲국제학교학생들의 ⓴전자바이올리니스트 무 님(연세대)의 특송 두리하나 공동체 해나리의 한명 공연 한명에게 소프라노 받고 싶은 강민성교수 선물을 직접 준비하셔서 나눠주시는 김병규회장 님(아모그룹)님(아모그룹) 22 21 4 두리하나 2016 JAN 5 8 9 10

유나 남한에 온 지 얼마 안됐는데, 처음 에는 낯가림이 엄청 심했어요. 계속 쓸쓸하 단 생각만 들고 친구 많은 애들을 보면 부러 워서 눈물도 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일주 일 후 대구합창대회에 갔을 때 제 앞에 앉은 오빠 언니들이 저랑 장난도 쳐주고 이름도 불러줘서 너무 좋았어요. 제 이름도 모르는 줄 알았거든요. 그 때부터 갑자기 친해졌어 요. 화 저도 처음 왔을 땐 애들과 잘 어울리 지 못했어요. 하지만 항상 같이 합창하면서 인사하고 매일 어울릴 수 있으니까 행복해 요.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서로 무엇이 힘든 지 알 수도 있고요. 제가 첫 번째로 나간 대 회가 KBS 전국민합창대회였는데 친구들이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보고 아 나도 노력해야겠구나 생각했어요. 전 중국에 있 을 때 그렇게 착한 학생이 아니었던 것 같아 요. 그런데 여기 아이들이 너무 착하니까 저 도 따라서 착해지는 것 같아요. 유나 광복 70년 경축 전야제 때 서울시 청광장에서 이승철 선생님과 합동 공연을 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박수를 치면서 우 리를 반겨주셨어요. 잘하지도 못 하는데 박 수를 쳐주시니까 온몸에 소름이 돋더라고 요. 기원 아시아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공연 을 했을 때 관객 쪽을 내려다봤는데 많은 분 들이 울고 계셨어요. 우리 합창단의 노랫소 리를 녹음해서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별로였거든요. 그런데도 그 분들께 감동을 드릴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어요. 저도 그때 울 뻔 했어요. 윤미 저는 터 라는 노래를 부를 때가 제일 좋아요. 이 노래가 한국을 대표하는 노 래라고 하던데 불러보니까 와 닿는 것도 있 고, 나도 이제 한국에 조금씩 적응해나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부를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서울 방배동 두리하나 국제학교 1층 연습실에 열댓명의 아이들이 모여 합창 연습을 하고 있다. "자, 다들 집중하고 '가다가 힘들면'에서 옆에 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으세요." 그러나 아이들은 선생님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재잘재잘 속닥속닥 수다를 멈추지 않는다. '간밤에'를 '가밤에'로, '마음들은'은 '마은드는'으로 생각만큼 잘 안 되는 발음을 교정하려고 애쓰는 동안 수업이 늦게 끝난 한 무리의 아이들이 상기된 얼굴로 연습실에 들어온다. 퍼즐이 맞춰지듯 하나 둘 자 리를 매우고 나니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됐다. 8세에서 18세로 구성된 '와글와글' 합창 단원들은 북한에 서 태어나 부모가 사망했거나 탈북과정에서 헤어져 고아가 된 아이들, 혹은 탈북 여성의 자녀들이다. 저마다 마음에 깊게 패인 상처들을 하나씩 안고 있는 아이들은 합창을 통해 화합하며 서로의 상처를 어 루만져주고 있었다. 기원 저도 처음에는 친구가 없어서 거의 한두 달 집에만 있었는데 2013년도에 이 학 교에 오게 됐고 애들과 함께 있으니까 지금 은 너무 행복해요. 또 합창을 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말도 빨리 배울 수 있어 좋은 것 같 아요. 6 두리하나 2016 JAN 7

원명 북한에서 있었던 이야기해도 돼요? 저 여섯 살 때요, 밤에 있잖아요. 엄마랑 아 빠랑 같이 잠자다가요. 일어나니까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셨댔어요. 심장마비에 걸렸대 요. 엄마가 가끔 보고 싶고 아빠 형아 나만 왔는데 누나와 친척들도 보고 싶어요. 그래 도 남한에 와서 아빠가 휴대폰을 사줘서 좋 아요. 화 북한엔 굶는 사람, 추위 에 고생하는 사람,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행복하 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 엄마처럼 중국의 농촌으 로 팔려가고 원하지 않은 남 자를 만나서 결혼하는 여자들 이 너무 많아요. 한국에도 힘 들게 왔는데 통일이 되면 탈 북하지 않아도 되고 슬플 일도 없을 것 같아 서 통일됐으면 좋겠어요. 혜송 북한에서 언니랑 헤어져 혼자가 됐 는데 외삼촌의 도움으로 산 속에 숨어 있다 가 중국, 태국을 거쳐 하나원에 왔더니 언 니가 있었어요. 전 통일이 되면 아빠 묘에 한 번 가고 싶어요. 산에도 올라가보고 싶어 요. 제가 북한에 있을 때 산을 많이 올라갔 거든요. 그때가 그리운 것 같아요. 수련 제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지만 통 일이 꼭 됐으면 좋겠어요. 통일이 되면 제일 먼저 고향에 가서 엄마를 만날 거예요. 통일 이 안 되더라도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만 이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지훈 전 혜산에 가서 친구들과 할머니를 만나고 싶어요. 압록강에 친구들이랑 수영 하러 자주 갔었거든요. 그런데 빠지면 죽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유나 전 실내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리고 조각가가 될 거예요. 학교를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한 번은 직업체험학교 에 데려가주셨어요. 실내인테리어 디자이너 가 저랑 적성에 되게 맞는 것 같더라고요. 그쪽 방면으로 소질을 개발하려고요. 수련 저는 꿈이 좀 많아요. 처음에는 연 예인이 되고 싶었고 그 다음에 는 심리상담사, 그러다가 요리 사가 되고 싶었는데, 며칠 전 에 찾은 꿈은 두리하나국제학 교 선생님이 되는 거예요. 왜 냐하면 제가 겪어봤으니까 그 런 애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기원 우리 같은 아이들을 구출해주고 한 국에 데리고 와 돌봐주는 목사님이 되고 싶 어요. 학교에 온지 얼마 안됐을 때는 한국말 도 못하고 뭘 잘 몰랐는데, 지금은 어려운 사람들 돕는 것이 너무 좋게 느껴져요. 화 국제변호사와 심리상담사 두 가지 꿈 이 있는데 사실 변호사는 부모님이 원하셔 서 생각해 본거고 실제로는 청소년 심리상 담사가 되어서 나쁜 길로 가지 않게 잡아주 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나중에 대학에 가더라도 이 학교에 와서 계속 봉사활동도 하고 사회에 나가면 여기 학생들을 지원해 주고 싶어요. 민주평통 脫 北 학생 합창단 '와글와글' "고향 친구들에게 희망 선물하고 싶어" [나눔, 통일의 시작입니다] 脫 北 학생 합창단 와글와글 고향 친구들에게 희망 선물하고 싶어 북녘 고향에 남아 있는 엄마를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통일나눔펀드에 가입했어요. 서울 방배동 두리하나 국제학교의 탈북 학생 합창단 와글와글 사진 의 단원 40명이 21일 용돈 과 간식비를 아낀 돈 150만원을 통일과 나눔 재단에 보내왔다. 이들은 통일을 바라는 간절한 염원 을 담았다 고 했다. 지난 2013년 결성된 와글와글 합창단은 8~17세의 탈북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구성돼 있다. 이 효진(14)군은 고향에 있는 친구들과 손잡고 노래하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고 했고, 김 혜송(14)양은 북에서는 꿈꿀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일을 이곳 한국에서 하고 있다 며 고향 친구들에게 희망 을 선물하고 싶다 고 했다. 합창단은 지난 2년 동안 50차례 공연을 통해 통 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불러왔다. 천기원 단장은 와글와글 합창단 학생들이 통일 한국에서 남북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인재 로 커갈 것 이라며 아이들은 통일에 관심 있는 사람들 덕분에 우리가 받은 게 많다 며 통일 나눔에 마음을 열었다 고 했다. 2015.09.22 조선일보 유소연 기자 8 두리하나 2016 JAN 9

미주 탈북 동포들이 달라졌어요. 미주 두리하나 선교회에서 주관하는 미주탈북 동포 수양회가 지난 9월4일, 9번째로 열렸는데요. 올 해는 미국 동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컬럼비아 한인연합장로교회 수양관에서 진행되었습 니다. 미 연합감리교회 버지니아연회 조영진감독이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미주 두리하나 선교회는 해마다 미 전국 각지에서 탈북자들이 모이는 수양회를 통해 신앙과 미국생활정착을 서로 나누며 격려하고 있는데요. 올해 수양회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실무를 담당하는 서재진 행정 간사로부터 들어봅니 다. 서: 수양회의 자금 문제는 항상 어렵죠. 이번에는 수양회를 할 수 있을까 없을까 하고 결정을 못 내 렸었는데, 그때 마침 컬럼비아 한인연합장로교회 김동영 목사님께서 교회 창립40주년 행사를 탈북 민 수양회 돕는 일로 결정하시어 그 교회 수양관 을 무료로 빌려주셔서 이번 수양회가 가능했었어 요. 처음 참석하신 분들은 미국에 이런 탈북자 들의 모임이 있었느냐며 애써 잊으려던 탈 북의 기억들이 탈북자들을 구출해 미국에까 지 직접 인도한 천기원 목사님의 탈북과정 이 담긴 비디오를 보며 설교를 듣는 순간 다 시 생생하게 떠올라 눈물바다를 이루었다고 전합니다. 서: 마지막에 탈북 했던 과정을 천 목사님께서 설 교를 하시는데 전부 우시더라고요. 몇몇 분들은 울음을 통제를 못해서 중간에 나가 대성통곡하시 면서 우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렇게 힘든 과정 을 겪었는데 미국에 살면서 안이하게 된 것을 돌 아보며 삶의 불평이나 힘든 점이 있었는데 탈북과 정에서 겪은 것 보다 아무 것도 아니니까 본인의 생활을 돌아보면서 감사하다고 많이 말씀 해 주셨 어요.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직접 들어온 비교적 오래 된 분들은 미국생활이 많이 안정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자들도 있다고 서 간사는 안타까워합니다. 서: 기반을 잡아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전히 힘 들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또 하시던 사업이 기반을 잡았는데 사기당해 힘들어 하시는 분도 오 셨고,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잘 견디고 있다는 분들도 있어요. 어느 곳이나 사람들 사는 세상과 마찬가지 로 탈북자들도 넘어지기도 하고 다시 일어 서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건이나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다는데요. 그 런데 살아보니 미국에서 가장 좋은 점은 역 시 기회의 땅이라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서: 미국에 처음 오셨을 때 1-2년 정도 될 때까 지 내가 왜 미국에 왔나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다시 갈 것을...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4-5년 정도 되니까 미국이 훨씬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생활비도 비싸고 여건도 힘들지만 이제 미국에서 삶을 누리기 시작했다는 시점이라고 봐요. 북한에서는 전혀 알 수 없었고 느끼지 못했 던 기회의 땅임을 체험하고 나니 미국 생활 이 훨씬 친숙해 지고 자신이 생겼다는 가명 의 김현민 씨의 얘기를 듣고 모든 사람들이 서로 공감했다고 서 간사는 전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했던 김현민 씨는 이제 영어 코 스 다 마치고 영어공부를 더 하기 위해서라 도 미국 레스토랑에서만 일을 해 지금은 영 어도 잘하고 학교도 다니고 있어 미주 두리 하나에서 장학금을 지원해 준다고 하는 군 요. 이와 함께 수양회에 계속 참석 하신 분 들의 변화된 모습도 소개 해 주었습니다. 서: 연세가 좀 있으셨던 분인데 지금 신학교를 다 니시고 교회 전도사님으로 사역도 하시는데 그분 이 말씀하시기를 김일성 체제 외에는 아무것도 몰 랐는데 하나님을 믿게 되면서 과연 하나님이 계시 기는 한 건가 하는 의문점부터 시작하셨다고 해 요. 지금 전도사를 하면서도 확신이 안 들 때도 있다며 그래도 한 걸음 한걸음 믿음으로 나 간다고 자신의 생활을 함께 나누어 주셨고, 또 수양회에 여러 번 참석 하셨던 한 탈북민 은 수양회 때마다 느끼는 것이 아무런 대가 도 없이 북한 사람들을 위해 이런 수양회를 왜 하는지 의문이 들었는데 이제야 알 수 있 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서: 이번에 수양회 4번째 참석하면서 무슨 생각 이 들었느냐 하면 다른 사람들 도와주기 위해서 김밥을 만들어 돈을 마련하는 천사 같은 사람들이 어디에 있나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본인하고 자기 가족이외는 다른 사람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나도 남을 조금 도와야 되 지 않나, 남을 위해 나의 삶을 좀 드려야 되지 않 나, 그래서 하나님이 계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계신 것 같다고 간증을 하셨어 요. 그리고 이번 수양회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하나님의 손길이었다 며 서 간사는 놀라워합니다. 컬럼비아 한인 교회에는 탈북자들이 한사람 도 없어 탈북자들의 상황을 잘 모르는 교인 들이 탈북자들의 경험과 신앙 간증을 들으 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합니다. 이와 함께 탈 북자들이 수양회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과감 하게 전달하는 등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한편으로는 놀랍고 또 반가웠다며 이런 점 역시 탈북자들의 달라져 가는 모습이라고 말합니다. 2015.09.17 워싱턴 이원희(leew@rfa.org) 10 두리하나 2016 JAN 11

국내 첫 탈북민 대상 백일장 두리하나학교 박수련양 대상 통일열차, 도라산역 출발 유라시아 가로질러 달리자 아빠 만나려고 남한에 왔는데 (중략) 제일 힘든 건 친구가 없는 거였어. 두리하나국제학교 임유나(15) 한예슬(14) 학생,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들여 통일에 대한 소망을 담은 메시지 바닥에 새기다. '제일기획이 지난 3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에서 진행한 탈북민 백일장에서 박수련(15 두리 하나 국제학교 1년 사진)양이 영예의 대상을 받 았다. 지난해 탈북한 박양은 북한에 있는 단짝 친구에게 보낸 편지글 북친남친(북한 친구, 남한 친구) 에서 새로운 문화 언어에 적응하며 힘들었던 마 음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애절하게 담았다는 평 을 받았다. 제일기획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제1회 착한( 着 韓 ) 글동무 통일 백일장대 회 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 내 첫 탈북민 대상 백일장 대회다. 제일기 획 남북하나재단 통일부 드림터치포 올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탈북민 300 여 명이 참가했다. 심사위원장 정호승 시인은 탈북민들의 글을 읽으며 그들이 겪은 상처와 눈물, 그 리고 새롭게 꿈꾸는 희망을 느낄 수 있었 다 고 소감을 밝혔다. 2015.10.05 중앙일보 심재우 기자(jwshim@joongang.co.kr) 통일이 되면 독일에서 (유라시아) 열차를 타고 이곳에 자주 오겠습니다. 요아힘 가우 크 독일 대통령은 14일 경기 파주시 도라산 역에서 처음 공개된 통일로 가는 플랫폼(통 일 플랫폼) 을 방문해 남북통일과 유라시아 철도에 대한 기대감을 이같이 밝혔다. 통일 플랫폼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가 통일과 유라시아 철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 해 경의선 남측 구간의 최북 단 종점인 도라산역에 마련 한 문화공간이다. 이 역을 경 의선의 종착점이 아닌 남북 협력과 유라시아 철도의 시 작점으로 만들자는 취지다. 이날 도라산역에서 열린 통 일 플랫폼 개장식에는 가우 크 대통령, 홍용표 통일부 장 관,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이재홍 파주시장, 여형구 국 토교통부 차관,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 300 여 명이 참석했다. 도라산역 1번 승강장 남쪽에 위치한 73평 (240m2) 규모의 공간에 마련된 이 플랫폼은 남북철도를 복원하고 유라시아이니셔티브 등 의 콘텐츠와 독일 정부가 기증한 베를린 장 벽 의 일부, 독일 통일 전 동서독을 오갔던 미군 화차 1량도 공개됐다. 이날 통일 플 랫폼을 찾은 실향민과 새터민들은 철도가 북 으로 달리는 날을 간절히 기원했다. 독일 분단의 상징이자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의 일부를 보면서, 실향민들은 이내 북 에 두고 온 가족을 떠올렸다. 두리하나국제 학교 임유나(15) 한예슬(14) 학생이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들여 통일에 대한 소망을 담은 메시지도 바닥에 새겼다. 도라산역을 지나는 경의선의 남측과 북측 구간은 2004년 연결이 완료됐다. 남북이 협 의만 하면 언제든 열차가 서 울역을 출발해 신의주까지 달릴 수 있는 셈이다. 서울에 서 원산을 잇는 경원선도 8 월 남측 부분인 백마고지역 월정리역 구간부터 복원이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유라시아 철도 프로젝트의 성과를 내기 위 해서는 중국, 러시아 등과 다자( 多 者 ) 협력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한다. 러시아와 북한을 연결하며 유라시아 철도의 시발점이 된 나 진 하산 프로젝트 가 대표적이다. 조원동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러시아 외에도 중국, 몽골 등과 협력하면 나진 하산 철도가 현재 운반하고 있는 유연탄 외에 다양한 품목 을 운반할 수 있게 된다 며 사업의 경제성 도 높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12 두리하나 2016 JAN 13

자유를 찾기 위해 위험한 여정을 지나오는 탈북자들... 오늘날 난민들이 겪어야 하는 위험과 도전들이 가장 큰 국제적 이슈이기에 코리아헤럴드는 한국으 로 오는 탈북난민들이 겪는 어려움, 제도적 실패, 한국의 역사와 전망에 대해 다루어보고자 한다. 2013년 가을 늦은 밤, 류하은은 자유를 찾 아 험한 두만강을 건넜다. 20여년을 북한에 살면서 마음먹은 것을 마침내 실천하게 된 것이다. 다른 북한 동료들과 함께 류씨는 두 려움에 떨며 허리 높이의 물을 건넜다. 혹 발각이 되면 자신 뿐 아니라 가족까지 처벌 받을 수 있기에 더 두려웠다. 보름달이 중국 과 맞닿아있는 강 위에 밝게 비추는 동안 심 장이 제어되지 않을 정도로 빨리 뛰기 시작 했다. 교대하려고 대형을 갖추어 걷는 국경 수비대의 발소리를 들으며 등 뒤로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강을 반 정도 건넜을 때 국경수비대가 가 까이 오는 것을 들었어요. 숨을 죽이며 걸 리지 않으려고 숨어있었어요, 라고 류씨는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지난 3월에 한국으 로 온 류씨는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몸서리쳐지는 순간이에요, 라고 전한다. 류씨는 그 고립된 국가 밖에 더 나은 미래 가 있을 것이라 희망하며 억압과 가난을 벗 어나기 위해 북한을 탈출하는 수천 명 중 한 명이다. 탈북난민들은 보통 중국으로 강을 건너서 그곳이나 한국 혹은 제3국에서 안식 을 찾는다. 하지만 중국에 도착해서는 더 나은 삶에 대 한 희망은 금방 무너진다. 그들은 비법월경 자들로 간주되어 걸리면 즉시 북송된다. 그 러한 그들의 처지 때문에 그들은 주로 중국 의 외딴 시골에서 함부로 대해지고 착취당 하고 힘든 노역이나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기타 학대를 받는다. 탈북여성들이 중국에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인신매매의 목표물이 되 며 나쁜 브로커들이 그들을 동물처럼 취급합 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그들의 희망을 짓밟으며 그들의 근본적인 인 권을 뺏어갑니다. 1999년부터 탈북자들을 돕고 있는 천기원 목사의 말이다. 일부 여성들은 중국 시골 마을들로 보내져 서 (늙거나 장애가 있는) 남자와 강제로 결 혼하게 됩니다. 또한 술집에 보내지거나 성 매매를 강요받기도 합니다. 요즘은 음란 컴 퓨터 채팅 프로그램을 위해 일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국제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국경 입 국에 관한 법을 어겼다며 꾸준히 탈북자들 을 북송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가 북한 정부와의 전통적 관계를 고려해서 그 들에게 난민 자격을 거부한다고 한다. 난민 으로 인정하게 되는 경우 티벳과 신장의 독 립을 촉진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화춘잉은 방 문하는 한국 기자들에게 대답해주기를 우 리는 그들을 탈북자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민법과 관련 규정을 어긴 자들입니 다. 또한 국경의 질서를 무너뜨린 자들입니 다. 한국처럼 중국도 이런 사람들은 국내 규 정, 국제법과 인권 원칙에 따라서 다루고 있 습니다. 지난 10월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하나원에서 국회의원 들이 한 탈북자의 증언을 듣고 있다.(연합) 지난 몇 년간 탈북자들이 북한을 탈출하기 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북한 지도자인 김 정은은 여러 차례 국경 수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탈북을 하는 사 람이 있으면 그 가족은 삼대를 멸할 것이라 고 경고했다고 한다. 김정은은 탈북자들이 북한의 슬픈 인권 상 황을 밝히게 된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그래 서 국경의 수비를 강화했다는 소문이 들립니 다, 천목사의 말이다. 탈북자들이 중국에 도착하면 한국에 오기 위해 거쳐야 하는 몽고와 제3국의 국경 쪽으 로 이동하기가 힘듭니다. 불법체류자들을 잡 기 위해 규율을 엄하게 적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북한을 탈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전체적인 상황이 악화되었습니 다. 실제로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2월 김정은이 그의 아버지 죽음으로 인해 정권 을 이어받은 이후 한국으로 오는 탈북자의 수는 꾸준히 감소했다. 탈북자들의 어려움은 한국에 온다고 끝나지 는 않는다. 더 많은 교육을 받은 한국인들과 경쟁해야 하며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을 겪게 된다. 몇몇은 전체 탈북자들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며 불법행위 에 가담하기도 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102명의 탈북자들이 다양한 범죄 혐의로 감옥에 갇혀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범죄들을 저질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하나원에서 보내는 3개월을 포 함하여 다양한 적응 프로그램들을 실시하였 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새로운 환 경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에 는 역부족이라고 탈북자들은 입을 모은다. 20대 초반의 탈북자인 주예은씨는 완전 히 새로운 다른 삶을 사는 것이 참 어렵습니 다. 사람들이 탈북자들을 더 반겨주고 더 포 용해주었으면 좋겠어요. 탈북자들을 사회에 편입시키는 어려운 작업 은 2,480만 인구의 북한과 최종적으로 통 일이 되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임 을 보여준다. 통일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이 탈북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 2016.01.11 코리아헤럴드 송상호 기자 (sshluck@ heraldcorp.com) 14 두리하나 2016 JAN 15

일본 노숙자선교 여행을 다녀와서... 일본은 저의 아빠 고향입니다. 아빠는 제가 어릴 적 북송선을 타고 떠나 온 고향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아빠가 하시는 말씀을 이해할 수도 동감할 수도 느낄 수도 없었습니다. 천기원목사님과 GCC Jae Park목사님, 이 재은 커피목사님과 함께 하는 조금은 부담 스러운 선교여행이라 마냥 좋아할 수도 없 었지만 의미 없이 즐기고 오는 여행이 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출발하였습니다. 드디어,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하 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올해 88세 되시 는 일본인 사카에목사님과 사모님께서 마중 을 나오셨습니다. 목사님은 일본에서 26세 나이에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60여 년간 오 사카에서 일본 노숙자들을 위해 섬기시고 탈북자들의 보호와 구출을 위하여 오랫동안 중국을 오가시며 공안에 체포되는 등, 북한 선교와 두리하나를 위하여 15년 동안 변함 없이 섬겨주신 목사님으로 일본에서도 성자 로 존경받는 분이십니다. 김명주(2007년입국) 노숙을 하니 몸에 냄새도 나고 옷도 더럽지 만 사카에 목사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다 잡아주시며 안아주시고 60년을 한 식구 처럼 돌봐주시는 것을 보니 더 존경스러웠고 사카에 목사님께서 사역하시는 오사카구령 교회와 허름한 차량에는 십자가와 함께 확성 기가 달려있어 일본복음을 위한 목사님의 의 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첫째 날은 천기원목사님의 저녁집회가 준비되었습니다. 출국 전부터 건 강상태가 좋지 않으셨지만 목사님께서는 최 선을 다해 일본 노숙자들에게 하나님의 귀하 신 말씀과 탈북자들의 실상과 현실, 목사님 께서 감옥에 수감되셨을 때의 간증을 전하셨 습니다. 노숙자들의 눈을 바라보면 늘 느끼 는 것이지만 초점이 없고 한마디로 희망이 없어 보였지만 이날만큼은 일본 노숙자분들 도 진지하게 호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음은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사카에목사 님께서 특별히 부탁하신 일본노래 북녘의 봄 을 불렀는데 이 노래는 우리 아빠와 고 모도 즐겨 부르던 노래여서 부르는 내내 부 모님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하나님께 받 은 사랑의 간증을 나누고 우리가 준비해간 도시락과 매일 그들에게 나눠주시던 식빵 두 쪽을 나눠주었습니다. 예수님 믿고 천국가세요. 예수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일본어로 소리치면서 도시락을 나눌 때 너무 행복했고 또 행복해하고 감사하다며 받는 그 들을 보면서 더 행복했습니다. 일본인들이 예배 끝나고 도시락을 다 나누었는데도 가지 않고 안아주고, 눈물 흘리며 감동받았다 말 할 때 역시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는 것 을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 다. 그런데 천기원목사님의 건강이 더 악화 가 되어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으셨습니다. 목사님께서 입고 계신 탈북자 구출을 위해 몽골사역을 다녀오시다가 중국공안에 체포 되어 8개월 동안 수감되셨을 때 유일하게 남 은 겨울점퍼를 보면서 너무나 눈물이 났습니 다. 목사님들의 사역이 왜 이렇게 힘들고 아 파야만 하는지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다음날도 노숙자 선교집회는 계속되었습니 다. 둘째 날 집회는 미국에서 오신 Jae Park 목사님께서 바디메오의 이야기를 들려주시 며 태어날 때부터 이름조차 없고 눈도 보이 지 않고 부모한테 버림받아 길거리에서 빌어 먹는 거지였던 바디메오... 하지만 예수님께 서 복음을 전하셨을 때 믿음으로 나아가 눈 을 뜨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하시며 이 자리 에 바디메오 보다 더 힘든 환경에 있는 사람 이 있는지... 바디메오도 구원을 받았는데 구원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는 말에 조용하던 일본인들이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나서 기도를 받고자 강대상 앞까지 나오 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다음은 예은자매의 간증시간이었습니다. 22 살 북한을 떠나 동네에 가장 친한 언니가 사 는 중국을 향해 주소하나만 들고 무작정 두 만강을 건너 이틀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하 고 자유를 찾아 캄캄한 밤에 혼자서 정처 없 이 길을 걸었던 간증에 많은 이들이 울었습 니다. 탈북하여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한국 에 오고, 할머니의 고향인 일본 땅까지 밟을 수 있는 감사함과 은혜를 전했습니다. 16 두리하나 2016 JAN 17

다음날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신칸센을 타고 일본의 수도인 동경(도쿄)으로 향했습 니다. 기차역으로 배웅 나오신 사카에 목사님을 뵙 는 순간 울컥 하였습니다. 나이 많으신 목사 님을 언제 또 뵈올지 생각하며 눈물이 났습 니다. 만남과 헤어짐을 뒤로 하고 신칸센을 타고 일본의 사시사철 눈이 보이는 후지 산 을 보며 동경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아름다 웠습니다. 아! 여기서 잠간, 일본정부도 신경 쓰지 않 는 일본에 있는 200여명의 탈북민들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두 분을 소개하려 합니다. 한 분은 오사카에 있는 큰 대학에서 대학교수로 계시는 야마다 교수님. 교수님은 탈북민들의 일본 내 정착을 도우시려 자비량으로 딸기 농장까지 만드시고, 여러 탈북민들의 구출과 일본 내 정착생활을 열정적으로 도우시는 정 말 감사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만났을 때 에도 오사카에서 제일 높은 빌딩을 구경시켜 주시고 맛있는 음료수도 사주셨답니다. 또 한 분은 도쿄에서 만났던 미우라상입니 다. 이분은 출판사에서 일하시며 두리하나와 협력하시고 북한 탈북자에 관심이 정말 많으 신 분이셨습니다. 몇 년 전 다큐멘터리 천 국의 국경을 넘다 에 나오는 제 얼굴을 기억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렇게 도쿄에 하루는 지나가고 다음날은 일 본 도쿄에 가장 중요한 박물관, 전시장, 등 이 있는 역사가 깊은 우에노 공원에서 또 다른 노숙자 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을 뵙고 우리는 일본 노숙자 분들과 노방에서 두 시 간 동안 추운 겨울날씨에 같이 예배드리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하였습니다. 비가 오는 날 은 준비해 가신 도시락을 화장실에서 나누신 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루가 또 가고 벌써 내일이면 귀국 해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빈약한 믿음이지 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 맡겨 주심에 감사하고 용기 내어 간증에 임할 때 너희들은 자유를 버린 것이 아닌 빼앗긴 것 이라고 용기주신 우리 천기원목사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발걸음을 통하 여 하나님을 모르는 일본 땅에 하나님의 말 씀이 전파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소 망하는 기도제목도 생겼습니다. 주는 자가 복되다 주님의 말씀대로 적은 것이나마 나눌 수 있는 일본선교여행을 허락 하여 주시고 만남, 숙박, 음식, 모든 것에 은 혜 받게 하여 주심에 감사하며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 니다. WHAT'S NEW 두리하나의 1, 2월을 단장한 새 소식과 뉴스, 이모저모. 천기원목사님 동정 10월20일 부산 장신대 집회 11월8일 구세군서울제일교회 11월24일 신흥대학교 강의 11월27일~12월3일 뉴질랜드집회 AMO그룹 성탄감사예배에 와글와글 합창단이 함께... 12월19일(토) 오전 10시, 아모찬양예배실에 서 열린 성탄감사예배에 와글와글합창단이 빛을 들고 세상으로 라는 찬양으로 함께하 였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와 함께한 통 일콘서트 12월13일(일) 오후7시, 두리하나 예배당에서 박지혜와 함께하는 통일콘서트가 열렸다. 바 이올린연주를 통하여 탈북청소년들에게 꿈 과 희망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연주 를 하였다. 삼성물산, 탈북학생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 개최 11월26일(목), 국제학교 탈북 학생들의 따뜻 한 겨울나기를 위해 삼성물산봉사단들과 탈 북청소년들이 김장 담그기 행사에 함께했 다. 서울국제고등학교 음악회 10월30일(금) 오후7시30분, 상명아트센터에 서 서울국제고등학교 주관으로 열린 북한이 탈주민돕기자선공연에 와글와글합창단이 함 께하였다. 통일백일장 수상자들, 제일기획 초청 방문 국내 첫 탈북민 대상 백일장 대회인 제1회 착한( 着 韓 ) 글동무 통일 백일장대회 에서 수상한 두리하나국제학교 학생들은 제일기 획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 졌고 지난27일, 제일기획 초청으로 본사를 방문하여 견학하였다. 18 더 많은 뉴스는 두리하나 웹사이트(www.durihana.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급식봉사 두리하나 국제학교 급식봉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두리하나 사무실(02-532-2513)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20 교육(외국어, 컴퓨터, 악기 등) 탈북자 취업 및 진로상담 탈북청소년 고민상담, 친구 되어주기(외) 행사기획 및 실무(외) 소식지 제작 및 편집. 발송(외) 월요기도모임 준비(찬양인도 및 반주)(외) 탈북자난민지위 확보를 위한 국제 인권운동참여 및 외국어 통역. 번역(외) 홈페이지 관리 및 홍보(외) 두리하나 국제학교 교사 및 방과후 활동 학습지도교사 두리하나에서는 탈북동포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 한 경제적인 자립과 원활한 정착을 돕고 사회성 을 기르며 남과 북이 하나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 으로 둘하나가게 제1호점을 열게 되었습니 다. 둘하나가게는 여러분들이 기증해주신 새 물품과 중고물품들을 깨끗하게 수선, 수리하여 판매하 게 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증을 부탁드립 니다. 판매 수익금은 탈북동포의 자립과 정착을 위하 여 사용됩니다. (기증물품 문의 : 02-532-2513) 두리하나 2016 JAN 21

사단법인 두리하나 를 후원합니다. 신청정보 신청인 예금주와 관계 : ( ) 연락처 납부금액 납부일 금융거래정보 은행명 예금주 5일 28일 두리하나는... 북한동포들에게 기독교 복음을 전파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남과 북이 하나가 되게하며 평화통일에 헌신 할 일꾼들을 양성하여 남북이 하나님의 공통체로서 하나가 되게하는 평화운동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두리하나의 받은바 소명은... 탈북자들을 통하여 닫혔던 북한의 복음의 문이 열리게 하고, 이 사역을 진행함에 있어 중국교회와 연합하여 다가올 21세기 통일한국 시대가 이루어 질 때에 예루살렘과 땅 끝까지 주님의 명령에 동참하는 Back to Jelusalem 사역을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계좌번호 예금주생년월일 (또는 사업자등록번호) 예금주 연락처 개인 :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6자리 21세기는...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게 가장 큰 선물로 통일한국 을 주실 것입니다. 통일한국을 위하여 북한에도 복음이 전해지는 그날까지 우리의 무릎과 두발로 헌신하고자 합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이루어가고 계시는 북한선교 사역에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개인정보 활용동의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 수집 및 이용목적 : 효성CMS 자동이체를 통한 요금 수납 - 수집항목 :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은행명, 예금주명, 계좌번호, 예금주 휴대전화번호 - 보유 및 이용기간 : 수집/이용 동의일부터 자동이체 종료일(해지일)까지 - 신청자는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단, 거부 시 자동이체 신청이 처리되지 않습니다. 동의함 동의안함 개인정보 제3자 제공동의 -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 효성에프엠에스, 금융기관(하단 신청가능은행 참조), 통신사(SKT, KT LGU+, CJ헬로비전)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게시(www.efnc.co.kr / 제휴사 소개 메뉴 내) -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의 이용 목적: 자동이체서비스 제공 및 자동이체 동의 사실 통지 - 제공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은행명, 예금주명, 계좌번호, 예금주 휴대전화번호 - 개인정보를 제공받는자의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동의일부터 자동이체의 종료일(해지일)까지. 단, 관계 법령에 의거 일정기간 동안 보관 - 신청자는 개인정보에 대해 수납업체가 제 3자에 제공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단, 거부 시 자동이체 신청이 처리되지 않습니다 동의함 동의안함 자동이체 동의여부 통지 안내 효성에프엠에스 및 금융기관은 안전한 서비스의 제공을 위하여 예금주 휴대전화번호로 자동이체 동의 사실을 SMS(또는 LMS)로 통지합니다. 신청인(예금주)은 신청정보, 금융거래정보 등 개인정보의 수집 이용 및 제 3자 제공에 동의하며 상기와 같이 효성CMS 자동이체를 신청합니다. 년 월 일 신청인 : (신청인과 예금주가 다를 경우) 예금주 : (인) 또는 서명 (인) 또는 서명 1. 신청인과 예금주가 다른 경우 반드시 예금주의 별도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2. 인감 또는 서명은 출금통장의 사용인감 또는 서명을 사용해야 합니다. 3. 기존 신청내용을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자동이체신청서를 신규로 작성하셔야 합니다. 4. 신청가능은행 : 국민, 우리, 신한, 농협, 하나, SC, 기업, 외환, 씨티, 산업, 새마을,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 제주, 수협, 신협, 우체국, 동양증권, 삼성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