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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마취과학회지 2008; 55: 166~70 Korean J Anesthesiol Vol. 55, No. 2, August, 2008 임상연구 부인과 수술 중 수액 투여량이 수술 후 오심 구토에 미치는 영향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교실 윤 진 선ㆍ김 경 미ㆍ김 윤 희* The effects of amounts of intraoperative intravenous fluid administration on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during gynecological surgery Jin Sun Yoon, M.D., Kyoung Mi Kim, M.D., and Yoon Hee Kim, M.D.* Department of Anesthesiology and Pain Medicine, Samsung Medical Center,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Department of Anesthesiology and Pain Medicin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Daejeon, Korea Background: Perioperative fluid deficits is known to induce the intestinal ischemia and release the emetogenic factors like serotonin. Many studies have reported that there is a close association between the amount of perioperative fluid administration and the incidence of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PONV). In this study, we examined whether amounts of intraoperative intravenous fluid administration would be related with the incidence of PONV in patients scheduled for gynecological surgery. Methods: One hundred twenty gynecological patients with ASA I-II were randomized to receive either large (18 ml/kg/hr) or small (6 ml/kg/hr) volume infusion of lactated Ringer s solution intraoperatively. The incidence of PONV, severity of pain, and need for supplemental antiemetic and analgesic therapy were assessed by a blinded investigator at 0 2, 2 6, and 6 24 h postoperatively. Results: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in the severity of pain and amounts of rescue antiemetics and rescue analgesics administration at any given time. There were no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regarding the incidence of PONV at 0 2, 2 6, and 6 24 h, postoperatively. Conclusions: Intraoperative large volume infusion of lactated Ringer s solution was ineffective in reducing the incidence of PONV in patients scheduled for gynecological surgery during the postoperative period. (Korean J Anesthesiol 2008; 55: 166 70) Key Words: fluid, gynecological surgery, PONV. 서 수술 후 오심 구토(PONV)는 가장 흔한 술 후 부작용의 하나로 수술 환자의 25% 이상이 경험하며, 특히 고위험군 의 환자에서는 발생률이 80%에 달한다. 1) PONV는 환자에게 불편감을 유발하며 입원과 수술에 대한 만족도를 저하시키 고 퇴원을 지연시켜 의료 비용을 증가시킨다. 2,3) 정상 체온 의 성인에서 체액의 불감 손실량은 대략 0.5 ml/kg/hr이고 이는 소변을 통한 손실량과 유사하며, 70 kg의 환자가 밤샘 금식을 하는 경우 적어도 1 L의 체액 부족을 유발하는 것 논문접수일:2008년 2월 22일 책임저자:김윤희, 대전시 중구 대사동 640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교실, 우편번호: 301-721 Tel: 042-220-7840, Fax: 042-280-7968 E-mail: yhkim0404@cnu.ac.kr 석사학위 논문임. 론 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 환자들은 수술 준비의 일환으로 금 식을 하며, 이로 인하여 세포내 및 세포외액의 부족을 초래 하게 되는데 수술 전 장 세척을 받은 환자나 고령, 소아, 복수, 화상, 외상 및 복막염 환자에서는 체액의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이 증가한다. 4) 체액의 부족은 장 허혈을 유발하 여 serotonin과 같은 구토 유발 인자들의 유리를 촉진하여 PONV를 증가시킬 수 있다. 5) 따라서 수술 중 충분한 수액 투여는 체액의 부족을 교정하여 PONV를 효과적으로 예방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실제로, Ali 등은 6) 복강 경을 이용한 부인과적 수술이나 복부 수술, 또는 개복 수술 시 수술 전 하트만 용액 15 ml/kg을 투여 받은 환자에서 2 ml/kg의 소량 수액을 투여 받은 환자에서 보다 PONV의 발 생률이 더 낮았다고 보고 하였다. 그러나 McCaul 등은 7) 진 단적 복강경 수술을 받는 여성을 대상으로 주술기 동안 어 떠한 수액도 보충하지 않은 대조군과 하트만 용액 투여군, 포도당을 혼합한 하트만 용액을 투여한 군으로 나누어 PONV의 발생을 비교하였는데 각 군간의 유의한 차이를 증 166

윤진선 외 2인:수액의 투여량과 수술 후 오심과 구토 명하지 못하였다고 하는 등, 수액의 투여가 PONV의 발생 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저자들 은 수술 후 오심과 구토의 위험도가 높은 부인과 수술 환 자를 대상으로 수술 중 투여되는 수액의 투여량이 PONV의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본 연구는 병원 윤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구에 참여 한 환자들에게 연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서면 동의를 얻은 후 시행하였다. 부인과 수술을 받는 미국마취과학회 신체등 급 분류상 1 2에 속하는 20 65세의 환자 120명을 대상으 로 하였고 환자의 과거력 상 수술 후 오심과 구토, 음주, 흡연, 마약 복용, 멀미가 있는 경우, 심폐질환, 약물에 대한 과민 반응이 있는 경우는 제외하였다. 대상 환자를 무작위로 두 군으로 나누었는데, 수액 소량 투여군(Group S)은 마취 유도 시부터 수술 종료 시까지 하 트만 용액을 6 ml/kg/hr의 속도로 정주하였으며, 대량 투여 군(Group L)은 18 ml/kg/hr로 정주하고 각각 투여량을 기록 하였다. 마취유도 후 도뇨관을 삽입하여 수술 중의 소변량 을 측정하였고 수술 종료 시 수술에 사용된 거즈와 패드의 개수, 흡인장치 내의 액체의 양, 수술부위 세척에 사용된 수액의 양 등을 고려하여 출혈량을 추정하였다. 수술 후 병 동에서의 수액 투여는 하트만 용액을 2 3 ml/kg/hr로 유지 하였다. 수술 중 출혈은 하트만 용액이나 생리식염수를 1: 3의 비율로 보충하였고 교질액이나 수혈이 필요한 경우는 실험에서 제외시켰다. 모든 환자는 마취 전 투약을 하지 않았고 수술실 도착 후 감시 장치로 심전도, 맥박 산소포화도, 비침습적 혈압을 측정하였다. 마취 유도는 thiopental sodium 4 5 mg/kg와 vecuronium 0.12 mg/kg로 하였으며 기관 삽관 후 마취 유지 는 산소 2 L/min, 아산화질소 2 L/min, sevoflurane (1 2.5 vol%)를 사용하였고 수술 중 환자의 심박수와 혈압은 병실 에서 측정한 수치에서 20%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유지 하였다. 술 후 통증 예방을 위하여 수술 종료 15분 전에 meperidine 25 mg을 정주하였으며 수술 종료 시 근이완은 pyridostigmine과 glycopyrrolate로 길항하였다. 회복실에서 통 증에 대한 시각 상사 척도(VAS, 0은 통증이 전혀 없는 상 태, 10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가 3 이상이면 meperidine 25 mg을 추가로 정주하였다. 병동에서의 통증 조절은 ketorolac 30 mg을 6시간마다 정주하였으며 환자가 통증을 호소시 ketorolac 30 mg을 추가로 정주하였다. 수술 종료 2, 6, 24시간에 환자가 속한 군을 모르는 한명 의 의사가 환자를 방문하여 오심과 구토의 발생 유무를 기 록하였다. 오심은 환자가 속이 메스꺼워 토할 듯한 느낌이 있다고 호소할 경우이고 구토는 위 내용물을 입 밖으로 배 출한 경우로 하였다. 답변은 예나 아니오만 가능하도록 하 였으며 한번이라도 오심이나 구토를 호소한 경우는 증상의 정도에 상관없이 모두 기록하였다. 오심이나 구토가 심하여 환자가 원하거나 15분 안에 2회 이상 구토를 하는 경우 일 차적으로 metoclopramide 10 mg을 정주하였고 효과가 없을 경우 ondansetron 4 mg을 추가하였다. 또한 통증의 정도와 추가적인 진통제의 사용 유무에 관 하여도 기록하였는데 이때 통증은 VAS로 평가하였다. 환자 의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맥박수 및 진토제의 투여, 술 후 수액 투여량은 환자기록지를 분석하여 기록하였다. 저혈 압, 호흡곤란, 저산소증, 어지러움, 졸림 등의 합병증이 발 생할 경우 시간과 발생 횟수를 함께 기록하였다. 예비 연구를 이용하여 표본수를 산출하였는데 부인과 수 술 환자의 PONV 발생률은 60% 정도로 측정되었고 수액의 대량 투여군에서 PONV 발생률이 50% 감소할 때 임상적으 로 의미 있다고 판단하여 유의수준 5%, 검정력 80%하에서 각 군당 필요한 환자의 수는 49명이었다. 실험 과정에서의 중도 탈락률을 20%으로 가정하여 120명의 환자를 연구에 Table 1. Patient Characteristics and Anesthetic Data Group S Group L Age (yr) 41.6 ± 9.4 42.1 ± 9.6 Weight (kg) 59.2 ± 7.9 57.2 ± 8.8 Height (cm) 159.0 ± 4.0 158.5 ± 5.4 ASA class (I/II) 47/8 50/6 Total fluid during surgery (ml) 1,234.5 ± 701.0 2,116.1 ± 638.9* Urine output during surgery (ml) 156.6 ± 118.5 289.0 ± 211.6* EBL (ml) 229.0 ± 239.1 193.0 ± 210.4 Op time (min) 108.0 ± 41.9 101.8 ± 34.2 Ane time (m) 138.3 ± 43.8 132.9 ± 34.2 Meperidine use at PACU (n) 37 (67.3%) 27 (48.2%) Type of surgery Explo-lapa 9 15 LAVH 18 16 Pelviscopy 14 14 TAH 12 8 Others 2 3 Values are mean ± SD or number of patients (%). Group S: lactated Ringer s solution was administrated at 6 ml/kg/hr. Group L: lactated Ringer s solution was administrated at 18 ml/kg/hr. EBL: estimated blood loss, Op time: operation time, Ane time: anesthesia time, PACU: post anesthesia care unit, TAH: total abdominal hysterectomy. Explo-lapa: explorative laparotomy, LAVH: laparoscopic assisted viginal hysterotomy. *: P < 0.05.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except total fluid and urine output during surgery. 167

대한마취과학회지:제 55 권 제 2 호 2008 포함시켰다. 정규 부인과 수술이 예정된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 구를 시작하였으나 이중 9명은 예상치 못한 수술의 확대, 수혈 등의 이유로 실험에서 제외되었다. 환자의 나이, 체중, 신장, 미국마취학회 신체등급 등의 인구 역동학적 결과는 두 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또한 출혈량, 수술시간, 마취시 간, 회복실에서 추가적인 meperidine을 투여한 환자수 및 수 술의 종류도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총 수액 투 여량은 Group S에서 1,234.5 ± 701.0 ml, Group L에서 2,116.1 ± 638.9 ml (P < 0.05)이었고, 소변량은 각각 156.6 ± 118.5 ml와 289.0 ± 211.6 ml (P < 0.0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1). 통계분석은 Sigma stat C (version 3.0 Jandel Scientific, Chicago Illinois, USA)를 사용하였으며 모든 결과는 평균 ± 표준편차 또는 환자수(%)로 표시하였다. 연속형 변수의 비 교는 t-test 와 Mann-Whitney test를, 명목형 변수의 비교는 chi-square test와 Fisher s exact test를 시행하였다. P value가 0.05 미만인 경우를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판정하였다. 결 수술 후 24시간 동안의 오심의 발생률은 Group S에서 28 명(50.9%), Group L에서 22명(39.3%)였고(P = 0.22) 구토의 발생률은 Group S에서 8명(14.5%), Group L에서 3명(5.4%)이 었으며(P = 0.11) 각 시간 별로 오심과 구토 발생률 모두 두 군간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또한 추가적인 진토제 를 투여 받은 환자수도 두 군간에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 지 않았다. 혈압, 맥박 등의 활력 징후는 각 시간별로 두 군간에 유 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2). 두 군에서 VAS 또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고 추가적인 진통제를 투여 받은 환 자수도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Table 3). 저혈압, 호흡곤 란, 저산소증(SpO2 < 95%) 등의 합병증은 두 군 모두에서 Table 3. The Incidence of PONV, Need of Antiemetics, and Analgesics 과 Group S Group L Table 2. Perioperative Vital Signs Group S Group L SBP (mmhg) Preop 119.5 ± 20.9 118.9 ± 13.8 0 2 hr 123.8 ± 13.3 123.6 ± 15.6 2 6 hr 118.7 ± 16.3 116.5 ± 15.3 6 24 hr 110.5 ± 16.8 115.2 ± 14.7 DBP (mmhg) Preop 71.6 ± 10.3 72.2 ± 10.2 0 2 hr 75.0 ± 9.6 73.0 ± 10.2 2 6 hr 70.3 ± 9.6 69.0 ± 8.7 6 24 hr 66.9 ± 9.9 68.1 ± 8.5 HR (BPM) Preop 70.6 ± 9.1 73.3 ± 11.4 0 2 hr 69.1 ± 10.4 71.8 ± 12.3 2 6 hr 70.9 ± 8.4 73.3 ± 10.6 6 24 hr 73.4 ± 10.4 77.2 ± 13.1 Values are mean ± SD. Group S: lactated Ringer s solution was administrated at 6 ml/kg/hr. Group L: lactated Ringer s solution was administrated at 18 ml/kg/hr. SBP: systolic blood pressure, DBP: diastolic blood pressure, HR: heart rate, Preop: preoperative, : postoperative.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Nausea (n) 0 2 hr 12 (21.8%) 17 (30.4%) 2 6 hr 22 (40.0%) 12 (21.4%) 6 24 hr 8 (14.5%) 6 (10.7%) Total 28 (50.9%) 22 (39.3%) Vomiting (n) 0 2 hr 4 (7.3%) 1 (1.8%) 2 6 hr 4 (7.3%) 2 (3.6%) 6 24 hr 2 (3.6%) 1 (1.8%) Total 8 (14.5%) 3 (5.4%) Pain (VAS) 0 2 hr 6.0 ± 2.0 6.3 ± 2.0 2 6 hr 4.9 ± 2.1 4.1 ± 1.5 6 24 hr 3.5 ± 1.6 3.4 ± 1.6 Rescue antiemetics (n) 0 2 hr 9 (16.4%) 10 (17.9%) 2 6 hr 4 (7.3%) 7 (12.5%) 6 24 hr 7 (12.7%) 3 (5.36%) Total 16 (29.1%) 16 (28.6%) Rescue analgesics (n) 0 2 hr 42 (95.5%) 48 (85.7%) 2 6 hr 15 (34.1%) 31 (42.9%) 6 24 hr 11 (25.0%) 17 (30.4%) Total 54 (98.2%) 51 (91.2%) Values are mean ± SD or number of patients (%). Group S: lactated Ringer s solution was administrated at 6 ml/kg/hr. Group L: lactated Ringer s solution was administrated at 18 ml/kg/hr. : postoperative, VAS: visual analogue scale.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PONV, need of antiemetics, and analgesics between the two groups at any given times. 168

윤진선 외 2인:수액의 투여량과 수술 후 오심과 구토 발생하지 않았으며 어지러움, 졸림 등의 합병증은 두 군간 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고 찰 본 연구에서 부인과 수술을 시행 받는 환자에서 수술 중 수액을 대량(18 ml/kg/hr) 투여 받은 환자와 소량(6 ml/kg/hr) 투여 받은 환자에서 수술 후 첫 24시간의 PONV의 발생빈 도는 차이를 보이지 않아 수술 중 수액의 대량 투여는 PONV를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수액 대량 투여 군에 사용된 하트만 용액 18 ml/kg/hr의 투여량은 기존의 연 구와 유사한 투여량으로 정하였다. 6,8-11) 수술 전 금식으로 인한 탈수는 수술 후 졸림, 어지러움, 두통, 오심, 구토와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왔으며 그 중 PONV는 가장 흔하고도 고통스러운 합병증이다. 환자는 수 술 후 통증보다 PONV를 더욱 불편하게 생각하며 PONV의 조절을 위한 의료 비용의 지출은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수술 환자의 25% 이상이 술 후 24시간 이내에 PONV를 경 험하고 있다. 12,13) 오심과 구토는 본질적으로 다른 개념으로 오심은 토할 것 같은 불유쾌한 주관적 느낌이며 구토를 필 수적으로 동반하지는 않는다. 구토는 복부 근육의 수축, 횡 경막의 하강, 위 분문부의 열림 등으로 인해 위 내용물이 입으로 분출되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정의할 수 있다. 14) 대 장 수술 등으로 장을 조작하는 경우나 내장 혈관을 박리하 는 경우, 어느 정도의 장 허혈이 일어난다. 그러나 주요 수 술은 그 자체로도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결과적으로 내장 혈류를 감소시킬 수 있다. 경미한 정도의 장 허혈 조차 세 로토닌과 같은 구토 유발 물질을 유리시키고 중추의 화학 감수체 유발 지역(chemoreceptor trigger zone)을 자극하여 오 심과 구토를 일으킨다. 5) 마취 시 위 내용물이 기관기관지계 로 흡인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되는 금식은 세포내 및 세포외액의 부족을 초래하고 이로 인하여 수술 중 장으로 의 혈류는 더욱 감소한다. 따라서 주술기의 충분한 수액 보 충은 금식으로 인한 체액의 부족을 교정하여 장으로의 혈 류 감소를 막아 PONV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 로 추정할 수 있다. 주술기 수액 투여량과 PONV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는 그 방법과 대상을 달리하여 시행되어져 왔는데 상반된 결과가 보고되었다. 7,15,16) Maharaj 등은 17) 고위험군 환자에서 수술 전의 수액 투여가 수술 후의 오심과 통증을 감소시킨다고 보고하였다. 이 연구는 마취유도 전 3 ml/kg의 하트만 용액 을 투여 받는 군과 금식 시간당 2 ml/kg의 하트만 용액을 투여 받는 군으로 나누어 PONV의 발생률을 보았는데 금식 시간당 2 ml/kg의 하트만 용액을 투여 받은 수액 대량 투여 군에서 PONV의 발생 빈도와 중증도가 감소하였으며 진토 제의 요구량도 적었다고 하였다. Magner 등은 18) 부인과적 복강경 수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 으로 수술 중 하트만 용액의 투여량이 수술 후 48시간 동 안의 오심과 구토의 발생 빈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 다. 환자들은 수술 중 하트만 용액 투여량에 따라 30 ml/kg 투여 군과 10 ml/kg 투여 군으로 나뉘었는데 그 결과 수액 의 대량 투여가 수술 후 PONV를 의미 있게 감소시켰다고 하였다. 본 연구는 상기 연구들과 상반된 결과를 보여 수술 중 수액 소량 투여 군과 수액 대량 투여 군간에 PONV의 발생률이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저자들은, 본 연구 결과는 PONV의 발생에 관여하는 인자들이 다양하고 복합적이어서 한 가지 인자의 변화로 PONV의 발생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하였고 상기 연 구들과 환자들의 특성, 측정 방법, 수술의 종류 등 여러 가 지 차이가 있어 상반된 결과를 보인 것이라 추정하였다. 그 러나 Keane과 Murray는 15) 소수술을 받는 212명의 환자에서 2 L의 수액을 투여한 군과 수액을 투여하지 않은 군을 비 교한 결과 수액을 투여 받은 군에서 술 후 목마름, 어지러 움, 두통 등의 발생률은 낮았지만 오심의 발생률에는 차이 가 없었다고 하였으며 Bennet 등도 8) 16 17 ml/kg의 수액을 투여 받은 환자에서 1 2 ml/kg 의 소량 수액을 투여 받은 환자에서 보다 피로감, 어지러움 등은 의미 있게 낮았으나 오심과 구토의 발생률은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고 하였 는데 이들의 연구 결과는 본 연구결과와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Apfel 등은 1) 흡입마취를 받는 환자에서 PONV를 유발시 키는 4가지의 일차 위험 인자로 여성, 비흡연, PONV의 과 거력, 주술기 마약의 사용을 제시하였다. 그는 위험 인자가 하나씩 늘어남에 따라 PONV는 그 빈도가 각각 10%, 20%, 40%, 80%로 증가한다고 하였는데 최근 이 단순화된 인자들 은 대부분의 입원 환자에서 그 연관성이 입증되었다. 본 연 구는 흡연력이 없는 부인과 수술을 받는 여자 환자를 대상 으로 하였고 수술 후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함으로써 Apfel 이 제시한 위험 인자를 3가지 이상 가진 고위험군을 대상 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3가지 제한 점을 갖는데 그 첫째는 PONV의 측정을 점수 등급을 사용하지 않고 발생 빈도로만 표시한 것이다. 이것은 주술기 수액 투여가 PONV에 효과가 있었 다고 보고한 여타의 논문들이 PONV를 VAS나 경증, 중등, 중증으로 분류한 것과 비교할 만하다.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못한 PONV의 측정 방법이 본 연구의 제한 점으로 작용한 다고 생각된다. 둘째, 연구의 마지막 자료 수집 시간을 수 술 후 24시간으로 제한한 것인데 이것은 수액의 대량 투여 효과가 수술 후 24시간 이후로 지연되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Maharaj 등은 17) 고위험 169

대한마취과학회지:제 55 권 제 2 호 2008 군에서 PONV에 대한 수술 전의 수액 투여 효과가 수술 후 72시간까지 연장되어 나타남을 보고하였다. 셋째는 고위험 군으로 볼 수 있는 대상환자에게 예방적 진토제를 투여하 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예방적 진토제의 효과에 대해서 는 논란이 있으며, 또한 술 후 PONV의 발생에 예방적 진 토제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하여 진토제를 미리 투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술 후 PONV가 발생시 즉각적으로 진토제 를 환자에게 투여하였다. 결론적으로, 부인과 수술을 받는 환자에서 수술 중 18 ml/kg/hr의 하트만 용액의 대량 투여는 6 ml/kg/hr의 소량 투 여에 비하여 PONV의 발생을 감소시키지 못하였다. 참 고 문 헌 1. Apfel CC, Laara E, Koivuranta M, Greim CA, Roewer N: A simplified risk score for predicting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conclusions from cross-validations between two centers. Anesthesiology 1999; 91: 693-700. 2. Fortier J, Chung F, Su J: Unanticipated admission after ambulatory surgery--a prospective study. Can J Anaesth 1998; 45: 612-9. 3. Gold BS, Kitz DS, Lecky JH, Neuhaus JM: Unanticipated admission to the hospital following ambulatory surgery. Jama 1989; 262: 3008-10. 4. Heshimati F, Afshar AH, Mahoori A, Zeinali M, Abbasivash R: High intravenous fluid therapy prevents post-tonsillectomy nausea and vomiting. Iran J Med Sci 2004; 29: 72-4. 5. Laer S, Scholz J, Ritterbach C, Laer C, Rahme E, Schulte Am Esch J: Association between increased 5-HIAA plasma concentrations and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in patients undergoing general anaesthesia for surgery. Eur J Anaesthesiol 2001; 18: 833-5. 6. Ali SZ, Taguchi A, Holtmann B, Kurz A: Effect of supplemental pre-operative fluid on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Anaesthesia 2003; 58: 780-4. 7. McCaul C, Moran C, O'Cronin D, Naughton F, Geary M, Carton E, et al: Intravenous fluid loading with or without supplementary dextrose does not prevent nausea, vomiting and pain after laparoscopy. Can J Anaesth 2003; 50: 440-4. 8. Bennett J, McDonald T, Lieblich S, Piecuch J: Perioperative rehydration in ambulatory anesthesia for dentoalveolar surgery.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Oral Radiol Endod 1999; 88: 279-84. 9. Cook R, Anderson S, Riseborough M, Blogg CE: Intravenous fluid load and recovery. A double-blind comparison in gynaecological patients who had day-case laparoscopy. Anaesthesia 1990; 45: 826-30. 10. Holte K, Foss NB, Andersen J, Valentiner L, Lund C, Bie P, et al: Liberal or restrictive fluid administration in fast-track colonic surgery: a randomized, double-blind study. Br J Anaesth 2007; 99: 500-8. 11. Yogendran S, Asokumar B, Cheng DC, Chung F: A prospective randomized double-blinded study of the effect of intravenous fluid therapy on adverse outcomes on outpatient surgery. Anesth Analg 1995; 80: 682-6. 12. Cohen MM, Duncan PG, DeBoer DP, Tweed WA: The postoperative interview: assessing risk factors for nausea and vomiting. Anesth Analg 1994; 78: 7-16. 13. Lerman J: Surgical and patient factors involved in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Br J Anaesth 1992; 69: S 24-32. 14. Golembiewski J, Chernin E, Chopra T: Prevention and treatment of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Am J Health Syst Pharm 2005; 62: 1247-60. 15. Keane PW, Murray PF: Intravenous fluids in minor surgery. Their effect on recovery from anaesthesia. Anaesthesia 1986; 41: 635-7. 16. Spencer EM: Intravenous fluids in minor gynaecological surgery. Their effect on postoperative morbidity. Anaesthesia 1988; 43: 1050-1. 17. Maharaj CH, Kallam SR, Malik A, Hassett P, Grady D, Laffey JG: Preoperative intravenous fluid therapy decreases postoperative nausea and pain in high risk patients. Anesth Analg 2005; 100: 675-82. 18. Magner JJ, McCaul C, Carton E, Gardiner J, Buggy D: Effect of intraoperative intravenous crystalloid infusion on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after gynaecological laparoscopy: comparison of 30 and 10 ml kg(-1). Br J Anaesth 2004; 93: 381-5.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