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5 issn 2289-036x special theme 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하늘, 단풍, 그리고 과학 SCIENCE MUSEUM THEME 과학관 & 축제
september 2015 vol. 5 PHOTO STORY 하늘이 높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도 기다리던 가을이 왔습니다. 본격적인 가을 말입니다. 반바지, 반팔, 혹은 긴바지, 긴팔이 모두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모든 게 어울린다는 것은 많은 것을 포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는 의미겠지요. 더운 무더위와 추운 겨울 사이에서 잠시만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그렇기에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욱 귀중한 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청명한 가을하늘과 함께 오늘도 아이들은 과학관에서 뛰어 놉니다. 맑은 웃음소리, 천진난만한 눈웃음, 과학과 순수함이 조화를 이루는 지금입니다.
september 2015 vol. 5 contents 08 Cover Story 한가을의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관 대표 캐릭터인 샘이 탐이 꿈이와 함께 과학꿈나무들이 미소짓고 있다 PROLOGUE 04 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하늘, 단풍, 그리고 과학 스페셜 테마여행 08 과학 대중화를 위한 교량 역할 할 것 김동희 국립중앙과학관 연구사 과학관 테마여행 과학관 & 축제 14 천안흥타령춤축제 민속춤부터 막춤까지, 온갖 흥( 興 )이 한 자리에 16 장영실과학관 조선최고의 발명왕, 장영실을 기리며 18 김제지평선축제 축제와 만나는 선조들의 농경문화 20 농업과학관 과학의 물결 따라 진화하는 농업 22 스페인의 열정과 미래를 보다 City of Art and Science & Merc & 2015 Barcelona 14 구석구석 과학여행 26 현장포커스 전국과학전람회 창조경제를 빛낼 전사들을 만나다 22 28 과학아 놀자 자연과학 속 숨겨진 춤의 의미 30 BEST 과학칼럼 과학 대중화는 섬세한 유혹이다 32 과학꿈나무 칼럼 34 과학관 이모저모 38 전국 과학관 지도 39 2015년 과학관 행사 일정(10월~12월) 과학지식의 지팡이 역할을 하는 매거진이라는 뜻. 전국 과학관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과학지식이 팡팡 솟는다는 뜻이기도 함 2015 Vol. 5 발행일 2015년 9월 21일 발행처 국립중앙과학관 발행인 김주한 기획 편집 국립중앙과학관 홍보마케팅팀 및 기획 편집 TF팀 편집 제작 (주)대덕넷 디자인 HB communications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481 홈페이지 www.science.go.kr 문의 042-601-7863
september 2015 vol. 5 PROLOGUE 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하늘, 단풍, 그리고 과학 사색의 계절, 창의력 팡팡 터지는 한가을의 과학축제 국립중앙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대구 광주 수원 등 전국 곳곳 다채로운 행사 개최 1 2 4 5 04
3 주여! 라고 하지 않아도 가을엔 생각이 깊어진다 한 마리의 벌레 울음소리에 세상의 모든 귀가 열리고 잊혀진 일들은 한 잎 낙엽에 더 깊이 잊혀진다 누구나 지혜의 걸인이 되어 경험의 문을 두드리면 외로움이 얼굴을 내밀고 삶은 그렇게 아픈거라 말한다 그래서 가을이다 - 김대규 가을의 노래 中 6 1 소리로 전달되는 과학 2 로봇 강아지가 춤을 춘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로봇들의 칼군무! 3 서울 시 금 천 구 어린이 과학축제에서 커다란 비눗방울을 만들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4 비커 실험 장면을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바라보는 참가 어린이들 5 공기의 순간힘으로 발사되는 로켓 6 과학을 궁리하다! 부산 궁리마루 부산과학창의한마당에서는 달걀 자유낙하 체험 기회가 마련되었다 늘 그 자리에 있는 하늘이건만, 문득 올려다본 하늘의 높고 푸르름에 감탄이 나온다면. 어느새 찬 기운이 스며든 바람이 좋아 조금 거닐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온통 초록이던 거리의 나무들이 어떻게 홍조를 띄고 있는지 문득 궁금증이 인다면. 그렇다면 그렇다. 모두가 사랑하는 그 계절, 가을이 온 것이다. 가을엔 봄과 여름의 어수선함이 정리되고, 정적이지만 충만한 감성으로 가만히 사색을 하고 싶 어진다. 시인은 사색의 결과를 아름다운 문장으로 쓰고, 음악가는 노래로 부르듯이, 과학자들은 탁월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 표현한다. 뉴턴이 앞뜰의 사과나무 아래에서 왜 사과는 항상 밑 으로 떨어질까 를 고민하다 만유인력의 법칙까지 생각을 발전시킨 것처럼, 가을에 이는 일상에 대한 호기심은 과학 활동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영국 과학 축제(British Science Festival), 덴마크 과학주간(Science Week), 독일 과학 의 날(Science Days) 등 과학축제를 통해 가을을 맞이하고 과학문화를 발전시키는 나라들이 꽤 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 국립중앙과학관의 사이언스데이 을 비롯해 지자체와 과학관을 중심으로 과학꿈나무들의 창의력을 발산시킬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과학과 함께라면 혼자여도 즐겁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면 그대로 추억이 쌓이는 전국의 과학축제 현장을 소개한다. 05
1 2 1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매년 개최하는 골드버그대회 는 늘 과학 꿈나무들로 붐빈다 2 지난 봄 개최된 국립중앙과학관의 사이언스데이 현장. 3 두둥실 떠오르는 공! 아이 신기해~ 4 누구 차가 더 빠를까? 진행요원의 도움으로 직접 만든 자동차를 운전해보는 참가 어린이들 우리나라 대표 과학축제 국립중앙과학관의 사이언스데이 국립중앙과학관은 10월 17일부터 이틀간 과학관 중앙광장과 사이언스홀, 세미나실 등에서 제35회 사이언스데이 를 개최한 다.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과학체험과 문 화행사 등을 제공하는 행사로 매회 6만 여명이 참여하는 등 국 내의 대표적인 과학축제다. 올해 초 국내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과학관협회가 수여하는 창의적 과학소통상(ASPAC) 2015 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이언스데이에서는 과학에 대해 체험하면서 배우는 과학 체 험부스가 마련되며, 과학에 대한 저변 확산을 위한 과학 대중 화 강연, 과학과 예술의 만남, 보고 느끼고 즐기는 과학이벤트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80여개 학교와 40 여 곳의 과학계 유관기관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과학체험부 스는 축제의 백미. 그 중 스쿨존(school zone) 에서는 과학꿈나 무들이 직접 과학 원리를 설명 발표한다. 지난해에는 학생들 이 단순한 원통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합주하기도 하고 직접 만 든 드론을 선보이기도 했다. 각 연구기관에서 진행하는 첨단기 술 체험도 신기하지만,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매번 참석 한 어른들의 기대 이상을 보여준다. 올해는 참여한 학교들 중 우수한 곳을 선정, 최초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시상할 계 획이다. 또 600여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사이언스홀에서는 이틀 간 총 6회의 과학을 주제로 예술을 융합한 공연이 펼쳐진다. 지 난해에는 과학자가 노벨상을 받기 위해 타임머신을 개발하는 과정을 마술과 LED퍼포먼스, 복고댄스 등을 결합, 남녀노소 모 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선보였다. 한편 올해는 2015년 세계과학정상회의 과 관련해 특별한 행사 도 진행된다. 세계과학정상회의는 OECD 회원국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1972년부터 3~4년마다 개최되고 있으 며 국제과학기술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회의다. 올해는 사이 언스데이와 연이어 10월 19일에서 23일까지 대전에서 열린다. 이에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상상력과 창 의력 기반의 과학문화 확산 을 주제로 제5회 세계과학관심포 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f Science Museums 2015) 을 개최한다. 과학관 종사자 및 과학교사, 과학관 관련 12개 학회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조강연, 주제강연, 학술대회, 워크 숍, 네트워킹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 골드버그대회 과학적 탐구력과 창의성 경연 보러 오세요 골드버그 장치는 퓰리처 상을 수상한 만화가 골드버그(Rube Goldberg)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골드버그는 만화에서 아주 단순한 일을 매우 복잡하게 하는 장치를 통해 현대 사회를 살 아가는 사람들을 풍자했는데, 여기서 착안된 것이 골드버그 장치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활용품을 재료로 다양 06
3 4 5 6 7 하고 복잡한 단계를 설계해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창의 성과 탐구력을 키울 수 있어 최근 이를 소재로 한 많은 대회가 열리고 있다. 우리가 바로 과학도시 여기서 미래를 보라 과학수도 를 표방한 각 지자체에서 열리는 과학축전들도 가을 에 집중돼 있다. 최근에는 지역별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전시 물과 체험행사가 중심이 되므로 그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대구광역시와 대구광역시교육청, 국립대구과학관 등은 9월 5 일부터 6일까지 2일간 EXCO에서 과학, 문화와 만나다 를 주 제로 2015 대구과학축전 을 진행했다. 대구과학축전은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축제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 이다. 때문에 학생들이 직접 꾸미는 과학싹 잔치관, 과학자와 의 대화하는 과학멘토링체험관, 연구기관 체험존, 생활과학 체 험존 등 체험 위주 행사가 주를 이뤄 호평을 받았다.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은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2일간 수 원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미래과학을 현실에서 만나다! 라는 캐 치프레이즈 아래 2015 수원정보과학축제 를 개최한다. 삼성전 자 ICT센터와 KT ICT구장이 위치한 수원은 ICT 산업기술과 로 봇 산업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ICT 융복합 아이디어 공모 전, 정보올림피아드, 로봇대회 STEAM CUP, 로봇 체험 행 사 등에 주력한다. 특히 로봇 체험 행사에서는 200억원 상당 의 똘망 2호 와 세계로봇 월드컵 우승 로봇들을 볼 수 있다. 광주광역시청과 교육청, 교육과학연구원은 10월 30일부터 31 일까지 2일간 염주종합체육관 및 빛고을체육관 등에서 2015 광주과학문화축전 을 연다. 물음과 느낌이 있는 과학, 미래를 펼치다 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인 이번 행사에서는 과학체험마 당, 이공계진로체험마당, 가족탐구마당, 과학문화공연마당 등 을 마련할 계획이다. 5 쉿! 집 중 해야 해 요. 6 지난해 제주과학축전 현장. 과학 꿈나무들이 백지형 페달보트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7 신기한 과학원리를 직접 눈으로 체험해보자 07
september 2015 vol. 5 스페셜 테마 여행 과학 대중화를 위한 교량 역할 할 것 김동희 국립중앙과학관 연구사 김동희 연구사에게 국립중앙과학관은 일터이기 전에 추억의 장소다. 주말이면 세 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했던 곳이다. 과학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과학이 주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의 노력이 통했을까. 이미 자란 그의 아이들에게 과학관은 언제라도 놀고픈 놀이터이자, 미래의 꿈을 키운 곳이 됐다. 경험이 주는 놀라움을 많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김 연구사. 그가 과학 대중화에 보이지 않는 다리 가 되고 싶은 진짜 이유다. 자연사관 내년 전용관 조성 138억 년 우주 역사 한 눈에 국립중앙과학관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어렵고 지루한 과학이 아닌 쉽고 재미있는 과학관으로 탈바꿈을 시도 중이다. 과학관 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고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 중이다. 기존의 해양코너는 미래 핵심산업기술인 로봇과 과학기술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138억 년의 우 주 역사를 담아낼 자연사는 기존 전시관에서 독립해 전용관으 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는 이가 바로 김동희 시설창조관리과 연 구사. 어느 때 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를 만나 과학 관의 즐거운 변신에 대해 들어봤다. 과학관의 상설전시관에는 자연사, 과학기술사, 기초과학 및 산업기술을 주제로 한 전시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하나의 전 시관에 여러 주제가 통합돼 있는 형태인데요. 그렇다 보니 관 람객들의 몰입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어 그동안 고민을 많이 해왔습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상설전시관 중지하층의 해양코너는 지난 10일부터 기존 전시품 철거에 들어갔으며 올 해 말에 우리나라의 로봇 발달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 으로 조성된다. 로봇은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분야이자 기술적 파급효과가 국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미칠 수 있어 호응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연구사는 우리나라 로봇 기술은 세계적이지만 로봇 관련 기술이 본격적으로 연구된 것은 20~30년 정도에 불과하다 며 로봇 전시장은 로봇 연구에 적용된 과학기술을 소개하고 로 봇 제품을 사물 위주로 볼 수 있게 꾸밀 예정 이라고 밝혔다. 자연사관은 상설전시관 맞은편의 특별전시관으로 이동한다. 자연사관이 전용관으로 꾸며지는 것은 과학관 개관 이래 처음 으로, 자연사의 과거 현재 미래가 한 곳에서 펼쳐질 예정이 다. 자연사관은 시간의 흐름 와 한반도의 자연사 를 테마로 다 른 과학관과의 차별성을 꾀한다고 김 연구사는 귀띔한다. 올해는 자연사관 조성을 위한 전시기획 및 개념설계를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합니다. 내년에는 특별전시관에 자연사 분야 전시품을 설치하는 실질적인 연무를 수행할 계획이죠. 자연사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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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사는 외국 자연사 박물관에 가보면 세계적인 자연사 를 다루고 있다. 그런 만큼 우리는 한반도의 자연사를 통해 차 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반도의 과거부터 미래 환경변화 및 대응과 해결책 등 주제를 다양화 할 계획 이라며 기존 공간 보다 면적이 넓고 가벽 설치도 가능해 전시장을 좀 더 효율적 이고 알차게 조성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사 기획 연구 교육 삼박자 고루 갖춰야 는 진화의 역사를 다루는 분야인 만큼 약 138억 년 전 우주 탄 생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을 전시관에 담게 됩니다. 이를 위해 과학관이 보관 중인 118만점의 자연사 표본이 자연 사관 조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과학관 중 최대 보유 량으로, 지구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지질시대와 자연 진화의 역 사를 파악하는 데 좋은 자료라고 김 연구원은 말한다. 특히 한반도의 자연사는 한반도의 기원을 비롯해 땅의 진화, 서식 생물의 탄생과 진화, 현재의 자연 등 25억년에 이르는 한 반도의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할 전망이다. 김 연구사는 새롭게 구성될 전시관에 업무가 치중되지만 연구 와 교육 분야도 소홀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전시 기획에 있어 서는 스토리텔링 에 주안점을 둬, 딱딱하고 어려운 과학이 아 닌 이야기를 하듯 재미있고 유익한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하 는 게 목표다. 김 연구사는 138억 년 전 대폭발이라 불리는 빅뱅 을 통해 우 주가 탄생했다. 이후 46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되고 지구 역시 태양의 행성으로 태어났다 며 시간을 인지한 것은 얼마 되지 않지만 모든 과학의 역사가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한다. 시간 이 흐름에 자연스럽게 동승하면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 가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서 박사후 연수과정을 밟을 때 박물관의 신축 과정을 함께 했다 며 전시 품 선정부터 어떤 매체를 이용해 연출하는지, 관람객에게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등을 익혔기에 이번 자연사관 조성에도 도 움이 될 것으로 본다 고 덧붙였다. 연구와 교육 업무에서는 현장과의 연계성을 중시 여긴다. 김 연구사는 학생들과 야외에서 자연의 현상과 원리를 탐구하는 현장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며 식물, 곤충, 조류, 어 류, 화석 탐사 등을 수행하는데 과학의 원리를 탐구하고자 하 는 학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을 보며 연구에 더 열 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고 말했다. 이들 업무 외에도 과학기술사물을 확보하는 것도 연구사의 몫 이다. 과학기술사물은 과학관의 재산목록과 같은 것으로 과학 10
관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진품 공룡 화석 같은 자연사 표본은 찾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좋은 표 본은 시간이 지나면 골동품처럼 가격이 오르는 경우도 많아 진 귀한 표본을 찾는 일에 게을리 할 수 없다. 과학관에 있는 트리케라톱스 공룡 표본은 조달청 외자구매를 통해 구매했죠. 당시 2개 업체가 입찰을 했는데, 그 중 지금 이 표본을 샀죠. 4년 후 미국에서 개최된 보석 화석 광물 쇼에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당시 입찰에 탈락한 업체의 표본 가격 이 우리가 구입할 당시보다 무려 4배 올라 있더군요. 이것은 우 리가 구입한 표본의 가격도 4배 이상 올랐음을 간접적으로 알 려주는 자료입니다. 진귀한 표본은 찾기도 어렵지만 확보하고 나면 그 보람이 배가 됩니다. 과학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곳 과학적 호기심 풀러 오세요 그는 인터뷰 말미 관람객에게 과학관은 누구에게나 즐거움을 주는 놀이터 라며 바람을 덧붙였다. 과거 과학관을 이용하는 주된 관객층이 청소년이었다면 최근에는 가족단위 관객들이 늘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오는 부모 세대의 과학적 호기심 도 커지고 있다는 증거인거죠. 어릴 적 학교에서 배운 것을 직 접 확인하기도 하고 아이들과의 추억 만들기에 과학관이 활용 되고 있는 거죠. 과학관은 우리 주변의 궁금한 자연 현상의 원 리를 탐구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인 만큼 많이 와서 보고 체 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연구사는 과학관의 전시를 책임지는 총괄 연출자와 같다. 어려움을 생각하기보다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고 보람을 느끼게 한다 대학 시절 한 번의 현장 학습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했다는 김 연구사. 사범대학에 입학 해 교사를 꿈꿨지만 야외 화석 탐사 수업에서 화석을 발견하며 고생물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화 석은 교과서에서나 보는 대상이었지 진짜 찾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못했죠. 당시 0.5cm 정도의 작은 방추충 화석을 찾았는 데, 그 때의 희열이 너무 강렬했죠. 꿈이 바뀌었습니다 체험의 중요성을 몸소 느낀 그는 과학관을 찾는 이들에게도 그 와 같은 경험이 있길 바란다. 김 연구사는 과학관은 그 나라 과학기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현장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삶의 터전인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이를 탐구할 수 있 는 공간 이라며 과학관이 많은 경험을 얻어가는 곳이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연구사로서 단 한 번의 어려움도 없었다고 자부하는 그는 어 떤 문제에 있어 힘이 들어도 해결을 했다면 그건 어려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며 한 해 160만 명이 국립중앙과학관을 찾는다. 연구사는 과학관의 전시를 책임지는 총괄 연출자와 같 다. 어려움을 생각하기보다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 는 것이 영광이고 보람을 느끼게 한다 고 밝혔다. 그런 그에게도 과학 대중화 는 풀어야 할 과제다. 그가 자연사 관련 서적을 번역하고 저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룡화 석은 왜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될까요?, 지구, 화석이 말을 한다면, 자연사 등이 그의 손을 거쳐 간 책이다. 그는 5~7살 정도의 아이들이 어려운 공룡 이름을 술술 외운 다. 과학에 대한 원초적인 호기심을 지닌 아이들이 많다. 그러 나 그 시기가 지나면 과학은 어려운 학문이 된다 며 과학 전공 자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는 것으로 이해시키는 노력을 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게 현실 이라고 지적했다. 11
Special Museum Theme 여름내내 요란스럽던 매미의 울음소리가 잦아들고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풀벌레 소리가 가득하다. 하늘하늘 부는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계절 이 돌아왔음을 알리는 듯하다. 전국 방방곡곡을 수놓는 수많은 축제들. 봐야할 것도, 가야할 곳도 많아 고민 중인 당신을 위해, 올 가을 가장 핫한 축제와 인근과학관 여행을 추천한다. 국내 - 천안흥타령춤축제&장영실과학관 - 김제지평선축제&농업과학관 해외 - (스페인)City of Art and Science & Merc & 2015 Barcelona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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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vol. 5 과학관 테마여행 1 천안흥타령춤축제 민속춤부터 막춤까지, 온갖 흥( 興 )이 한 자리에 남녀노소 모두가 직접 참여 재능과 흥 뽐낼 시간도 마련돼 14
2 3 1 거리 퍼레이드 2 국 제민속 춤 3, 4 내가 세계 최 고 춤 꾼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흥이 많아 즐거우나 슬프나 가무( 歌 舞 )와 함께 했다. 오죽하면 흥타령 까지 전해올 정도다. 흥타령 민요의 발상지인 충청남도 천안. 세 길로 갈라지는 천안 삼거리는 예로부터 길손을 재워주는 주막이 즐비해 사방에서 사 람이 모여들었다. 곳곳에서 모인 사람들이 막걸리 한 잔과 함께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다 보면, 절로 노래가 나고 흥이 돋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그렇게 천안삼거리는 흥타령을 비롯한 흥겨 운 민요가 생겨난 근원지가 됐다. 흥타령과 관련된 갖가지 전설 이 기분 좋게 내려오는 곳. 천안에서 지난 12년 동안 흥타령춤축 제 가 열린 이유다. 매년 가을이 오면 충청남도 천안에는 세계의 흥이 한 자리에 모 여든다. 흥타령 민요의 발원지라는 명분에 걸맞게 약 5일에 걸쳐 천안삼거리 공원에서 흥 과 춤 이 결합된 축제를 선보이기 때문 이다. 천안흥타령춤축제는 1987년 시작된 천안삼거리 흥타령문 화제 의 맥을 이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2003년 천안흥타령 춤축제 로 이름을 바꿨는데, 이는 축제의 원형을 새롭게 찾기 위 함이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라는 이름에 걸맞게, 축제 기간 동안은 그야 말로 춤의 향연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국내에 많은 축제가 있지 만 아이러니하게도 관광객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 는 마땅한 축제는 부족했다는 점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관람 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모범적 사례로 언급되곤 한다. 춤과 흥이라는 고유성과 정체성을 잘 살렸기에 우수사례로 언급되는 것이다. 이를 인정받아 천안흥타령춤축제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됐으며, 한 번 축제를 방문한 관람객 역 시 남녀노소, 내국인 및 외국인을 불문하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린다. 춤이 특정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놀이이며 여가임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축제 프로그램은 다채롭다. 흥타령 이라고 해서 우리 고유의 민 요와 흥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오히려 젊은 세대가 즐기는 브레 이크댄스부터 세계 각국의 민속춤을 알아보는 국제민속춤대회, 막춤의 신을 선정하는 막춤대결, 더불어 전국치어리딩대회 등 춤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을 축제 안으로 끌어왔다. 가장 주목 받는 프로그램은 거리 퍼레이드 와 춤경연 국제민속 춤대회이다. 거리 퍼레이드 는 총 35개팀 2천여 명이 참여해 화려 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일고등학교에서 시작해 천안역, 신세계 백화점까지 퍼레이드가 이어지는데, 이는 지난해 1.1 km 구간에서 약 두 배 길이인 2.2 km로 확대된 코스다. 천안 뿐 아니라 서울 명 동에서도 퍼레이드가 동시에 진행되며 이외에도 부천과 세종, 아 산 등 세 지역에서도 추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거리퍼레이드를 보는 경험은 그야말로 짜릿할 정도다. 많은 시민 들이 춤으로 하나 돼 온 거리를 흥으로 가득 채우는 모습을 보면 어깨가 절로 리듬을 타게 된다. 무엇보다 퍼레이드는 놀이공원에 가서 비싼 값을 지불해야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는 우리들 에게, 시 자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양질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시민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전문 무용수 뿐 아니라 아마추어 시민이 모두 참여하는 자리인 만큼 누구나 한바탕 난장 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춤 경연도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춤 경연은 그 야말로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자리다. 유치원부터 초등 학생, 중학생과 고등학생 뿐 아니라 노년층까지 한 자리에서 각 자의 재능과 흥을 뽐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일반부 참가자들에 한해 사랑 이라는 테마가 정해진 만 큼 어떤 표현방식이 나올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각해보면 흥타령 이라는 것이 전 세계에 통용되는 용어일진 데, 많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에는 우리의 민속 과 민요 로 한정된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천안흥타령축제는 고정관념을 깨고 흥 과 춤에 대한 새로운 발상 그리고 조합을 이뤄냈다는 점에 큰 의 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열정 넘치는 춤꾼이 모인 축제에서 펼쳐지는 춤의 향연 속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올해는 직접 참여해보는 게 어떨까. 리 듬에 몸을 맡기는 쾌감이 얼마나 자유로운지 느낄 수 있는 시간 이 될 듯하다. 천안흥타령축제 tip 일정 : 2015. 10. 07(수) ~ 10. 11(일) 장소 : 천안삼거리공원 및 시내 일원 홈페이지 : cheonanfestival.com 주요내용 : 춤경연(학생부/일반부/흥타령부/실버부), 국제민속춤대회, 거리 퍼레이드(서울/천안),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 막춤대첩, 기획공연 시리즈 (한영숙선생 헌정 기획공연, 해외초청 기획공연, 거리프린지 공연, 야간호 수무대(상설음악회)),스트릿댄스 공연 능소전 상설공연, 각종 체험행사 등 4 15
과거와 현재, 과학으로 통하다 장영실과학관 조선최고의 발명왕, 장영실을 기리며 1 3 4 5 1 조선최고의 발명왕, 장영실 초상화 2 과학아산, 교육아산의 랜드마크 장영실과학관 외관 3 별자리를 통해 길흉화복을 예견하였던 조상들의 별자리에 대한 관심과 환상에 대해 알수 있는 전시물 간의 4 장영실은 어떤 인물? 역사 속 장영실을 설명한 전시물 5 자격루 6 앙부일구 전시물은 터치 스크린을 통해 시간선 절기선을 이해할수 있다 16
2 6 원나라에서 귀화한 아버지와 동래현 관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 어났다. 어머니가 관기였던 탓에 관노( 官 奴 )의 신분을 타고난 그는, 신분의 벽을 허물고 훗날 최고의 발명왕이라는 수식어를 얻기에 이른다. 그는 바로 장영실이다. 신분은 비천했지만 타고난 재주꾼이었기에 일찍부터 궁중기술 자로 인정받았고 물시계와 자격루 등을 만들며 현대의 후손에게 조선 최고의 공학자 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장영실. 아산에 위치한 장영실과학관(http://www.jyssm.co.kr)에서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아산, 하면 많은 사람들이 온천과 현충사를 떠올린다. 하지만 구 석구석을 다니다보면 볼거리가 곳곳에 즐비해 있음을 알 수 있 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장영실 과학관 이다. 아산에 웬 장영실과학관? 하고 질문을 건넬 수 있다. 이를 설명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장영실의 뿌리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장 영실 본인은 경상도 동래현의 관노 출신이지만 그의 본관은 아 산이다. 이를 기념해 충남 아산에서는 장영실과학관 을 설립, 그 의 과학 정신을 기리고 있다. 신분의 벽을 뛰어넘어 세종대왕으로 부터 총애를 받을 만큼 기지 넘치는 장영실의 업적을 과학관 설 립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장영실의 과학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과학관의 전 시물과 전시실 구성은 과학에 대한 어린이의 흥미를 돋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과학이 따분하고 지겨운 학문이 아 닌, 일상에서 언제나 접할 수 있는 생활이자 즐거운 놀이라는 것 을 알려주기 위해 체험 과 놀이 를 전시물에 접목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지어진 이곳에는 어린이과학관과 과 학공작실, 기획전시실과 4D영상관을 비롯해 과학관의 하이라이 트라고 할 수 있는 장영실과학관이 들어서 있다. 먼저 과학 관을 찾은 어린이들은 1층에서 어린이과학관을 거치게 된다. 꼬마 장영실과의 만남 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이곳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것들로 가 득하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역사 속 장영실에 대한 소개를 먼저 듣게 된다. 그림자 인형극 및 영 상을 통해 조선 최고의 발명왕인 그의 삶과 업적 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후 운동에너지, 온도와 부 피의 상관관계, 도체와 부도체의 차이를 체험을 통 해 습득하게 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곳 전시실부터 장영실의 업적에 대한 간단한 맛보기 가 이어진다는 점. 물시계인 자격루 의 작동 원리를 알려주기 위해 과학관은 변기를 모형으로 크게 제작해 물이 흐르는 원리를 체험하도록 했다. 어린이들은 볼풀의 공을 모형 변기 안으로 집어넣고, 공이 변기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물이 흐르는 원리를 알 수 있다. 어린이 전시관에서 맛보기 체험을 한 후에는 2층으로 올라가 본 격적인 장영실을 만날 수 있다. 장영실과학관에서는 물과 바람, 금속과 빛, 우주 등 다섯 가지 테마를 주제로 삼아 현대과학을 알 려준다. 지구를 이루는 가장 주요한 요소 다섯 개를 통해 거대한 세계를 간접적으로 일러주고, 작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요소요소를 연결 짓는 것이다. 물 테마는 자격루의 원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비단 여기서 끝나지는 않는다. 장영실의 자격루는 전시테마를 여는 도 입부일 뿐, 더 나아가 어린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위해 물방울 연출, 물 공급장치 모형, 오리모양의 작동모형 등이 마련돼 있다. 사실 어린이들은 자격루의 작동원리를 받아들이기에 다소 어려 울 수 있는데,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거리감을 상쇄시켜주고 있 는 셈이다. 바람 테마에서는 측우기와 풍기대 원리가 설명된다. 바람 방향 과 강도에 따른 풍기의 움직임을 체험하는 디지털 풍기대, 더불어 플래시 영상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측우기 등을 보여줌으 로써 선조들의 과학적 상상력과 실현능력을 알려준다. 금속 테마에서는 조선시대 뛰어난 발명품 중 하나인 종과 화포 에 대한 설명이, 빛 테마에서는 해시계와 앙부일구에 대학 소개 가 이뤄지고 있으며 마지막 우주 테마에서는 간의의 핵심을 부 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전통 별자리를 관찰하는 방 법을 일러준다. 이른바 간의의 간접체험이다. 장영실 과학관의 특징은 조선시대의 많은 과학적 발명품을 영상 으로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형으로나마 제작해 어린이들 의 이해를 돕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 창의적 사고와 창조적 상상 력이 강조되는 현 시대와 적절하게 부합하는 곳이 아닌가 싶다. 현대의 측정기와 비교해도 놀라울 정도의 정교함을 자랑하는 선 조들의 발명품. 여기서 우러나오는 발명과 창조에 대한 동기부여 는 어린이들의 가슴에 쏙쏙 꽂힐만하다. 이곳 과학관을 찾는 방 문객마다 만족감을 드러내는 이유다. 장영실과학관 tip 설립일 : 2011년 7월 소재지 : 충남 아산 주요전시물 : 앙부일구, 자격루, 풍기대, 간의 등 개장시간 : 하절기(3월~10월) 10시부터 18시까지/ 동절기(11월~2월) 10시 부터 17시까지/ 매주 월요일, 신정, 추석 휴무 입장료 : 성인 2,5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1,500원/ 장애인(1~3급)과 동반 1인, 국가유공자, 5세이하 유아(장영실과학관), 3세이하 유아(생태곤충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무료 17
1 김제지평선축제 축제와 만나는 선조들의 농경문화 2 3 18
5 1 도전! 태극기 휘날리며(1,770명) 2 5일간 2,015인분 아궁이 쌀밥짓기 3 전국 그네뛰기 경연대회 4 쌍룡서치&고고쇼 5 전국 새끼꼬기 달인을 찾아라~ 4 하늘과 맞닿은 금빛들녘 에서 폴짝 뛰어다니는 메뚜 기를 잡고, 누런 소의 달구지에 앉아 코스모스길을 거니는 체험. 이제 막 젖을 뗀 어린 소에게 우유를 먹이고, 직접 매친 인절미로 배를 채우는 경 험. 김제지평선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전통의 정서다. 동양최고의 저수지인 벽골제 단지가 있는 곳. 망망한 평야를 둘 러볼 수 있는 곳, 전라북도 김제에서는 매년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김제지평선 축제를 연다. 벽골제가 있는 지역적 특색을 활용해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축제. 지난 17년 동안 오 랜 역사를 이어온 김제지평선축제다. 김제를 설명하는 단 한 마디의 단어를 찾아보자면 단연 평야 다. 거칠 것 없이 펼쳐진 벼의 지평선을 바라보는 시선은 바다의 수 평선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놀라움을 선사한다. 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뤄진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문 풍경이다. 때문에 김제 를 하늘과 땅이 만나는 유일한 곳 이라고 수식하곤 한다. 김제에는 벽골제가 있다. 물을 저장해 뒀다가 부족할 때 사용하 는 대표적 관개시설 벽골제. 물 저장 기술이 발달한 후 우리나라 농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미루어 보면 벽골제가 갖 는 의미가 얼마나 상당한지 짐작할 수 있다. 단지 국내에서 처음 으로 만들어진 최고( 最 古 ) 최대의 고대 저수지라는 것을 넘어, 선조들이 대형 저수지를 축조할 수 있을 정도로 발달된 토목기 술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일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의의를 온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방법 은 많지 않았다. 결국 우리 농경문화를 역사의 사각지대에 두면 안되겠다고 생각한 김제시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새로운 발상을 제안했다. 농경 과 축제 의 결합이었다. 지난 17년 동안 이어온 김 제지평선축제 가 시작된 배경이다. 김제지평선축제 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한국 전통농경문화를 체험하는 장이다. 우리민족은 대대로 농경문화를 이어온 만큼 쌀 이 영혼에도 깃들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김제지평선축제 는 이러 한 전통농경문화를 테마로 매년 가을마다 열리고 있다. 어린이들은 제 키만한 벼 사이를 가로 지르고, 그 벼들을 곱게 씻 어 가마솥에 넣은 후 직접 불을 피워 쌀밥을 짓는다. 김제지평선 축제를 통해 아이들은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던 우리 전통 농경 문화를 마음껏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체험과 놀이 위주로 이어지는 해당 축제는 2005년 ~ 2012년까지 8년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되 었으며 2013 ~ 2015년 3년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제시는 2011년 세계축제협 회(IFEA)부터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장 큰 특징은 어른과 어린이, 해외 관광객까지 모두 즐길 수 있 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려주면서도 축제 라는 이름에 걸맞게 재미를 동시 에 선사해야 하는 일은 큰 과제일 수 있다. 학습 위주로 가는 것 도, 혹은 재미만 추구하는 것도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 서 김제지평선축제는 두 마리 토끼를 적절히 잡은 사례로 지목되 곤 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벽골제 전통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벽 골제 전설 쌍룡놀이 다. 쌍룡놀이에 대동성을 가미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약 200명의 청룡길 놀이팀 과 백 룡길 놀이팀 으로 나뉘어져 각종 조형물과 코스를 지나는 경기를 벌인다. 양 팀이 지나치는 코스는 각각 다른데 거대한 쌍룡이 각 자의 코스를 지나 한 곳에서 합류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흥을 돋 운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축제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에 관광객들의 호응 역시 가장 좋다. 이외에도 김제의 풍년을 기원하며 계승된 입석 줄다리기, 지평 선을 밝히는 벽골제 횃불놀이 가 마련됐으며 불깡통 놀이 와 풍 등 날리기 등 야간 행사도 준비돼 있어 가족과 연인 간 기분 좋 은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축제를 모두 즐긴 후에는 김제의 명소를 들리는 것도 알찬 시간 이 될 듯하다. 시내권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힐링시티투어버스 와 시골마을에서 농촌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고고싱 벼고을 농촌 체험마을 등을 통해 김제의 구석구석을 즐길 수 있다. 관광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김제는 무엇보 다 쌀이 유명한 만큼, 곳곳에서 백반을 접할 수 있다. 특별한 찬이 없어도 특별한 상으로 느껴질 만큼 상차림이 푸짐하다. 한우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데, 청보리를 먹고 자란 김제의 대표 먹거리 인 만큼 꼭 추천하는 음식 중 하나다. 제17회 김제지평선축제 주제 : 하늘과 땅이 만나는 오직 한 곳, 김제로 오세요 일시 : 2015년 10월 7일(수) ~ 10월11일(일) 5일간 장소 : 전북 김제시 일원 (벽골제중심) 홈페이지 : http://festival.gimje.go.kr 주관 : 김제시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 문의 : 063-540-3031~3037 tip 19
농업과학관 과학의 물결 따라 진화하는 농업 3 2 1 1 우리의 농업 우리의 풍경 2 식량작물 3 미래농업관 4 4D영상 보람이의 텃밭여행 5 농업과학관 전경 농업은 95%가 정보기술(IT)의 힘이고 5% 가 노동력이다. 대표적인 스마트 팜(farm) 선진국으로 불리는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과학기술을 활용, 최소의 노동력으로 많은 생산량을 얻을 수 있는 스마트팜에 서 농업발전의 동력을 찾고 있다. 네덜란드 뿐 아니라 현재 많은 나라들이 농업 활성화를 위해 다 양한 과학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사람의 손을 거쳐 물을 뿌리고 온도를 체크하던 일들이, 이제는 기술 시스템에 의존하게 된 것 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국내 농업기술의 현재와 미래, 그 청사진 이 담겨있는 곳. 전주에 위치한 농업과학관이다. 햇볕이 쨍쨍 내리찌는 날 집 안 거실에 앉아 스마트폰 조작만으 로 온실 창문을 닫을 수 있는 기술. 개인 컴퓨터를 이용해 손쉽게 식물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술과 농장의 생육환경에 필요한 여 러 요소를 원격 조작만으로 간편하게 제공하는 기술. 21세기 현 재와 앞으로의 미래에 우리가 직면할 농장의 모습이다. 스마트 팜 용어는 현대 농업이 추구하는 방향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과소화가 급진전되면서 농업 분야에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해지는 지금, 부족한 인력 공백을 여러 종 류의 스마트 기술 이 채우고 있는 것이다. 현재, 그리고 앞으로 의 농업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거의 모습을 살펴봐야 하 는 법. 전주에 위치한 농업과학관은 우리나라 농업과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생명산업 으로서 농업 경쟁력 향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고 동시에 농업으로 어떤 비전을 꿈꿀 수 있는지 제시하고 있어 성인 뿐 아 니라 어린이에게도 좋은 교육의 장으로 역할하고 있다. 지상 2층의 구조로 이뤄진 농업과학관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알 찬 구성으로 방문객을 만족시킨다. 1층은 주로 어린이 체험관으 로 이뤄져 있으며 2층에는 현대농업관과 미래농업관 등이 마련돼 있다. 과학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농경문화에 대해 친근감을 가 질 수 있도록 텃밭 가꾸기, 가축 배변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원리 등을 아기자기한 모형과 간이 체험 코너로 알려주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벼 한 톨을 만나기까지의 과정과 비닐하우스 에서 원예작물이 재배되는 원리 등에 대해서도 알록달록한 패널 로 쉽게 설명한다. 1층에서 농업원리와 과정을 습득한 어린이들은 2층으로 올라가 농경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 받는다. 특히 현대농업관은 작물 이 생육하는 터전인 땅에 대한 이야기부터 식량자원과 원예자원, 특용자원 등에 대한 개념 구분을 도와준다. 많은 사람들이 의외 20
4 로 이 세 가지 구분을 어려워하는데, 일반적으로 식량자원은 주식이 되는 감자 옥수수 등을 5 의미하며 원예자원은 채소 과일 꽃 등을, 특용작물은 인삼 등을 이야기 한다. 농경의 의미가 과거와 달리 광범위해지 고 다양해지면서 이에 대한 개념을 이해 하는 것은 지금의 청소년에게 더더욱 필 요한 일이 됐다. 삶에서 중요한 식량자원 이 어떻게 재배되고 생성되는지, 더불어 각 종 작물의 종류는 어떻게 구분하는지를 아 는 게 곧 미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현대농업관에서 각종 작물에 대한 개념 정리가 이 뤄지면, 미래농업관에서는 미래의 일정 시점(2050년)에 서 농업환경은 어떻게 변화돼 있을지 혹은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 지 이해할 수 있다. 미래 농업기술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농 업과 IT의 만남이다. 지금도 과학기술이 농업에 접목되면서 종의 다양성과 품질 확보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듯, 앞으로는 그 수 준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을 이용해 환경도 예측 하고 농작물 피해도 최소화 하며 나아가 농작물이 재배되는 최적 의 환경을 찾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농업과학관의 특징은 딱딱한 패널형 혹은 디스플레이형 전시를 탈피해 체험과 놀이 위주의 전시를 표방한다는 데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시종일과 웃음을 멈추지 않는다. 직접 씨를 뿌리고 당근과 무를 뽑으며, 나무에 달린 과일을 따는 체험이 아 이들에게 마냥 신기하기 때문이다. 곳곳에 위치한 동물 모형이 다 소 아날로그 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이런 체험이 더욱 흥미를 돋우는 듯 하다. 누에로부터 실을 뽑고 소 젖을 짜며 땅 속 개미굴을 미끄럼틀로 경험하는 체험은, 간접 적이지만 분명 아이들에게 오감을 자극하는 일이다.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농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주고, 어린 이에게는 매일 먹는 밥이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르는지 생 생하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우리의 쌀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중 요성을 자세하게 일러주는 유익한 장소다. 농업과학관 tip 이용시간 : 동절기(11월 2월) : 09:00 17:00/ 하절기(3월 10월) : 09:00 18:00 휴관 : 일요일, 1.1, 추석연휴, 설 연휴 주요 전시내용 : 토양, 친환경농업, 벼 딸기 등 품종개발 성과 및 재배기 술, 한우 품종개발, 제초 로봇, 자율주행 트렉터, 스마트온실, 형질전환 돼지, 식의약 곤충 등 50여 아이템 관람료 : 무료 홈페이지 : http://www.rda.go.kr 문의 : 063) 238-1300 ~ 1 21
스페인의 열정과 미래를 보다 City of Art and Science & Mercè & 2015 Barcelona 22
물 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플라스틱 볼 정열의 나라, 투우의 본고장, 대항해 시대를 이끈 대제국, 돈키호테의 작가 세 르반테스와 세계적 건축가 가우디의 모국, 유로 2008 2012 남아공 월드컵을 제패한 축구강국, 2014년 꽃보다 할배 방문국. 이 모든 수식어를 가진 나라, 바 로 스페인이다. 스페인에는 수도인 마드리드, 올림픽과 가우디의 바르셀로나, 투우와 플라멩고의 세비야, 이슬람 문화의 그라나다 같은 알려진 곳 외에 예술 과 과학의 도시라고 불리는 발렌시아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 또한 스페인 에는 축제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각 지역별로 독특한 축제들이 많은데 9월의 메르세 축제는 우리나라에서 여러 번 방송됐을 정도로 볼 만한다는 평가다. 웅장하고 멋진 건물들이 총 집합해 있어 발렌시아에서 결코 지나쳐서는 안 되 는 곳이다. 현대적인 느낌의 건축물들은 각기 독특한 개성과 스토리를 지니고 있으며 각자의 취향에 따라 취사선택해 볼 수도 있다. 스페인의 유명한 건축가가 만든 아름다운 건물들은 오래된 역사의 발렌시아에 서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과학관에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인상적이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유럽에서 가장 환상적인 곳으 로 이곳 발렌시아의 City of Art and Sciences를 꼽겠다. 지중해의 대표적 관광도시 스페인 발렌시아의 City of Art and Sciences에 다녀 온 관광객들의 후기다. City of Art and Sciences는 예술 박물관, 해양 박물관, 펠 리페 왕자 과학박물관, 플레타리움(Platarium), 국제회의장 등 예술 과학과 관 련한 볼거리가 총 집합한 예술과학단지다. 옛 역사를 간직한 구시가지와 대비되 며 발렌시아 여행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 발렌시아 출신의 유명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e)와 스페인 출신인 펠릭스 칸델라(Felix candela)가 설계해 더욱 명성을 떨치고 있다. 23
1 2 3 1 스페인 최대 축제 메르세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모습 2 거인 인형들의 퍼레이드인 Xambanga.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며 거대인형과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3 거대인형들이 축제 기간동안 바르셀로나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습 4 잔디밭에서 공연이 한창인 거대인형들 5 바르셀로나의 수호성인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거대인형 예술과 과학 콘텐츠의 유혹, City of Art and Science City of Art and Science(발렌시아어로 Ciutat de les Arts i les Ciencies)는 오페라 하우스와 예술 공연장인 레이나 소피아 예 술 궁전(El Palau de las Arts Reina Sofia), 아이맥스 영화관인 헤미스페릭(L Hemisferic), 과학 박물관인 펠리페 왕자 과학박 물관(El Museu de les Ciencies Principe Felipe), 광장으로서 이 벤트 장소인 아고라(Agora), 수족관인 L Oceanographic 등 다 양한 건축물이 위치하고 있다. 각 건물들은 1998년부터 순차적으로 완성돼 오늘날에 이르렀 다. 가장 첫 번째는 L Hemisferic. 이는 물 위에 떠 있는 큰 눈알 을 닮은 건물로서 유압식 리프트로 작동되는 강철과 유리 덧문 의 도움으로 눈이 깜빡이는 모습을 연출한다. 과학단지 중앙에는 펠리페 왕자 과학박물관(El Museu de les Ciencies Principe Felipe)이 웅장하게 버티고 있다. 2000년 개 관 당시의 왕자였던 펠리페 왕자의 이름을 딴 이곳의 외관은 티라노사우루스 랙스의 골격 형태 또는 선사시대의 물고기 골 격 모양으로 생겨 내부의 다양한 체험거리와 더불어 방문객 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펠리페 왕자 과학박물관의 모토 는 만지지 않고 느끼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 것을 금지한다. 그 만큼 교육적인 공간으로서의 기능과 더불어 대중의 비판적 사 고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모든 전시물들은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배우도록 만지고 느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특 히, Experimental classrooms 과 Science on Stage 등을 통 해 토론과 실습을 통한 과학적 사고와 기본적인 과학원리를 배 우는 공간으로서 활용도를 극대화 시켰다. 즉, 에듀테인먼트 (Edutainment)를 박물관에 접목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전시물들을 구성했다. 총 3층으로 구성된 박물관 1 층은 15미터 높이의 DNA와 관련한 인공구조물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축에 속하는 34미터 짜리 푸코의 추가 그 거대한 규모 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2층에서는 과학의 유산 이라는 주제로 연대기에 따라 삶과 진화에 대한 연구전시물들을 볼 수 있다. 3 층은 염색체의 숲 을 주제로 인간 DNA의 나선 구조와 23쌍의 염색체 등이 전시돼 있다. 과학단지의 입구로서 남쪽에 위치한 L Umbracle는 99개의 야 자수와 스페인 전역에서 모은 42개 종류의 관목, 여러 종류의 허브 등 각종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꽤 큰 규모의 식물원이다. 박물관 바로 옆의 L Oceanographic은 유럽에서 가장 큰 해양 공원으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500여종의 물고기와 해 24
양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다른 세 개가 칼라트라바 의 작품이라면 Oceanografic은 펠릭스 칸델라의 역작이다. 2005년 소피아 여왕 때 마지막으로 1888석의 오페라 하우스 (Palau de les Arts Reina Sofia)가 완공됨으로써 과학단지 전체 가 완성됐다. 과학단지내 모든 건물들은 각각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볼 수도 있고 두세 개 또는 전체를 묶은 표를 사는 것도 가능하다. 무엇 보다도 과학단지 외부는 무료로 개방되고 있어 돈이 부족한 여 행객들에게도 멋진 건축물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는 호사를 제공한다. 1994년부터 첫 삽을 뜨기 시작해 2005년에야 현재의 모습을 갖춘 City of Art and Science. 현재의 모습을 갖출 때까지 오랜 기간이 필요했지만 조화롭고 현대적이며, 웅장한 외관과 더불어 예술과 과학과 관련된 풍부 한 콘텐츠들이 그 세월만큼이나 단단하고 풍부하다. 연 등을 펼치며 현지 주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 는다. 작년 참여 인원이 200만 명일만큼 규모도 크고 프로그램 도 다양하다. 과거 이슬람의 지배도 받았고 위치상 여러 지역 의 문화가 뒤섞인 나라답게 메르세 축제에는 2007년부터 초청 도시(Guest city)가 선정돼 축제에 초청 받는다. 게스트 도시에 게는 다른 프로그램과 병행해 해당 도시의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무대가 제공된다.(2015년 초청도시는 부에노스 아이레 스다) 모든 행사가 무료로 개방된다는 점은 가장 큰 메리트다. 여름 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계절, 여름휴가를 가지 못했다면 스 페인 발렌시아의 과학단지와 메르세 축제를 추천한다. 결코 잊 지 못할 2015년 가을 추억이 가슴 깊이 새겨질 것을 장담한다. 축제 위의 축제, Merc 2015 Barcelona 9월 18일, 스페인 최대 축제인 메르세의 문이 열린다. 24 일까지 지속될 메르세 축제(Merce 2015)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얼마 전 국내 언론에 축제 내 인간 탑 싸기(Castells)이 소개되며 주목 받았다. 그 외에도 Correfoc이라고 불을 뿜어내는 용이 등장하는 약간 은 괴기하고 소란스러운 퍼레이드와 거인 인형들의 퍼레이드인 Xambanga 등이 유명하다. 특정 건물 표 면에 영상을 투사해 마치 다른 건물처럼 보이게 하는 프로젝션 쇼(Light projection show)도 축제의 주요 메인 행사로 놓쳐서는 안된다. 바르셀로나의 박물관과 미술관 들도 축제 참여자들이 함께 즐기도록 메르세 축제 기간 동안 무료 입장일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메르세 축제는 2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02년부터 공 식적으로 시작됐다고 하나 교황 피우스 9세가 성모마리아(La Merce)를 바르셀로나의 수호성인으로 지정한 1868년 9월부터 축제를 즐기기 시작했다고 기록돼 있으며 축제의 기원을 1218 년 십자군 전쟁 때로 보기도 한다. 현재의 축제 모형을 갖춘 것 은 스페인이 민주화된 1977년 이후다. 축제기간 내내 오전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전 세계에서 모여 든 예술가들이 바르셀로나 전역에서 댄스와 서커스, 연극, 공 4 5 25
september 2015 vol. 5 현장포커스 전국과학전람회, 창조경제를 빛낼 전사들을 만나다 대통령상의 비결 2 전국 최대 규모, 오랜 전통의 제61회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수상자들과의 즐거운 Talk, Talk! 이들이 밝히는 과학대회 수상의 비결! 대통령상의 비결 1 나의 고향, 완도 앞바다를 지키고 싶은 진심 한국의 아름다움을 과학이라는 그릇에 담고자 한 마음 한국의 아름다운 종소리가 뉴욕 한복판에서 원음 그대로 울 려 퍼져 감동을 전하는 표정을 상상했습니다! (대통령상, 풍덕고 김대현 학생) Q.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선생님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중학교 때도 과학대회 가 있으면 늘 도전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8번 정도 나갔는데 요. 감사하게도 8전 8기! 늘 상을 탔습니다. Q. 자신의 연구결과를 소개해주세요. 선덕대왕 신종 소리를 들으려면 직접 가서 들어야 되잖아요. 아니면 인터넷 음원으로 듣거나 그런데 인터넷으로는 저음의 맥놀이가 잘 표현되지 못해요. 그래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해 전자 한국종을 만들고 그 소리 그대로를 재현해보자 생각했어요. Q. 준비과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가 있을 거 같아요. 한국종의 맥놀이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현상이라서 1그람 차 이만 나도 재현이 안 되더라고요. 질량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선 이번에 연구결과가 전 세계에 한국종의 아름다움을 원음 그대로 알리는 데 쓰였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예술과 과학을 융합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한국의 정서와 아름다움을 과학으로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그런 과학 자가 되고 싶습니다! 고향 완도 앞바다의 환경을 좀 더 깨끗하게 지킬 수 없을까 그 마음이 연구의 시작이 됐습니다! (대통령상, 전남 완도신지중 이기식 교감) Q.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출퇴근을 하며 육상수조식 양식 밀집 지역을 지날 때마다 매일 같이 쏟아지는 저 방류수의 수질은 괜찮을까, 깨끗하게 정화하 는 방식은 없을까 의문을 가졌습니다. 평교사 시절 때는 엄두 를 못 내다가 교감으로 승진하며 연구를 시작했고 유의미한 결 과를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Q. 자신의 연구결과를 소개해주세요. 육상수조식 양식으로 물고기를 키우려면 사료가 필요한데요. 이 사료 찌꺼기와 어류배설물이 바다로 방출되면 바다를 오염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제가 개발한 연구 장치를 이 용하면 유기물은 분리해 갯지렁이 양식에, 또 남은 방류수를 정화해 배출할 수 있습니다. Q. 준비과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가 있을 거 같아요. 지난 2년 동안 연구를 했는데요. 실험을 위해선 어류양식장 일 부를 사용하기 위해 주인에게 양해를 구해야했고, 또 실제 바 닷물을 퍼 와서 실험을 해야하다보니 외곽의 바다까지 갔다가 다시 실험실로 옮겨오고, 또 다 쓴 바닷물을 버리는 일 등이 참 고단하기도 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제가 개발한 이 연구결과가 어민들의 부담을 덜고 깨 끗한 바다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와 같 은 자료가 교육현장에서 해양환경보존이라든가 지속가능한 발 전 교육 등 다양한 곳에 학습 자료로 이용됐으면 좋겠습니다. 26
국무총리상의 비결 2 국무총리상의 비결 1 제자들을 생각하는 과학 교사의 마음 학생들이 조금 더 과학 실험을 다양하게 빈번히 접할 수 없을 까, 제자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긴 시간의 연구과정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국무총리상, 두루중학교 오인환 교사) Q.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지난 13년 동안 과학 교사로 일하며 어떻게 하면 학교에서 아 이들과 좀 더 실험 중심의 과학수업을 할 수 있을까. 꾸준히 고 민했는데요. 이런 고민을 가진 교사 분들에게 해결책이 될 만 한 연구결과가 도출돼 모두와 공유하고 싶어 나오게 됐습니다. Q. 자신의 연구결과를 소개해주세요. 한 시간 안에 이론과 실험의 병행수업이 가능한 장치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이론으로만 배우는 금속의 가연성이라는 것들을 실제 실험을 통해서 바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구들을 만들었고요. 가격이 싼 아크릴로 제작해 단가도 낮췄습니다. Q. 준비과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가 있을 거 같아요. 사실 연구에 걸린 지난 5년 동안, 저의 제자들이 파트너가 돼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실험하면서 느끼는 문제점들을 듣 고 수정 보완을 하면서 개선해왔어요. 제자들의 목소리, 함께 했던 추억이 오롯이 담긴 연구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런 장치들이 교과서에 좀 실려서 모든 학생들이 쉽게 과학을 접하고 실험해볼 수 있는 여건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개선될 부분이 아직 많고 아직 교과서에 있는 다양한 부분에 대해 미 처 반영되지 못한 것들도 있거든요. 이 부분은 더 개발할 계획 입니다. 한여름 밤의 꿈 이 가져 다 준 쾌거 교과서에서 배운 헤론의 분수 원리를 보고 친구들과 함께 호 기심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국무총리상, 대구과학고등학교 곽지민, 박예진, 유원준 학생) Q.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 중에서 헤론의 분수 그리고 화학전지 에 대한 부분을 접목해보며 아이디어를 생각했어요. 마음이 맞 는 친구들과 지난 8개월 동안 연구를 함께 했고 이번에 나오게 됐습니다. Q. 자신의 연구결과를 소개해주세요. 교과서에 나오는 다니엘 전지는 시간에 따라서 전압이 감소하 는 거잖아요. 저희는 물의 위치에너지 차이로 발생하는 헤론의 분수 원리를 전지에 이용하는 연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시간 이 지나도 일정하게 전압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장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Q. 준비과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가 있을 거 같아요. 생각한 것과 만들어 보는 것은 별개라는 것을 피부로 실감했습 니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군과 대조군의 전류를 테스트했는데 모두 원하는 현상이 안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포기를 하려던 찰라! 결정적인 순간 저희 중 한 명이 꿈에서 해결책을 발견했 어요!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선 저희가 생각한 원리가 납축전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 는 데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연구결과대로라면 납축전지의 수 명을 1.5배 정도 수명 연장할 수 있거든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고정관념을 깨 새로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도전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27
september 2015 vol. 5 과학아 놀자 자연과학 속 숨겨진 춤의 의미 춤은 인간만의 전유물? 춤으로 이성을 유혹하는 동물 댄스왕은 누구? 28
스펙타클한 무대장치 위, 생동감 넘치는 춤을 추며 매력을 발 산하는 가수들은 늘 선망의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TV 브라운관 속에서 화려한 몸짓으로 춤을 추는 연예인들과 일반인 들의 모습이 큰 화제몰이를 하고있다. 그들이 무대에서 뿜어내는 춤의 활력은 다채로운 의상, 눈빛 등과 어우러져 이 미 브라운관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길거 리에서도 흥겨운 비트에 맞추어 이리 저리 몸을 움직여 춤 솜 씨를 뽐내는 사람들도 왕왕 보인다. 춤은 어떤 감정이나 자신의 생각을 말이 아닌 몸으로 표현하 거나 전달하는 몸의 언어다. 이러한 춤에도 과학이 녹아있다고 한다. 춤의 탄생설에서 먼저 과학을 볼 수 있다. 춤의 기원에 대 해서는 종교설, 구애설, 의사소통설 등 다양하다. 특히, 놀랍게 도 구애설 을 처음으로 주장한 사람이 바로 과학자였다. 종의 기원 의 저자 찰스 다윈. 일찍이 그는 음악적 모방은 충동에 발원을 두고 이성에 대한 구애, 즉 성적 충동에서 발생하였다 는 주장을 했다. 수년간 연구 끝에, 다윈은 새와 그 밖의 동물들이 짝을 유혹하 기 위해 노래하고 춤을 추는 것과 유사하게 인간은 구애 의식 을 위해 춤을 추게되었다고 믿게 된 것. 그리고 이러한 그의 주 장은 현대인들이 자신의 매력발산 으로 춤을 선보인다는 것으 로 증명된다. 하지만 이러한 춤은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일까? 동물 중, 최고 댄스왕은? 마이클 잭슨처럼, 일사분란한 몸짓으로 우리의 시선을 끌어당 기는 동물들이 있다. 바로 벌새와 꿀벌. 모두 이름에 벌 이 들 어가지만, 그들이 춤을 추는 이유는 다르다. 전자는 이성을 유 혹하기 위해 구애춤 을 추는 것이고, 후자는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시작되면 벌새의 화려한 구애의 날개 짓도 함께 시작된다. 길이 50~215mm, 무게 1.8~24g의 손바닥 만한 크기의 이 귀 여운 작은 새가 1초에 이성을 유혹 하기 위해 허공에 하는 날개짓 만 100번 이상. 수컷 벌새는 마음에 드는 암컷 벌새를 발견하면, 그 녀를 위해 필사적으로 아 름다운 춤을 선보인다. 수 컷 벌새의 형형색색의 벼슬 부터, 하얀색 테두리로 둘러 싸인 화려한 꼬리. 물론 우아한 비행 모습까지. 암컷 벌새의 혼을 쏘옥 빼놓기에 충분하다. 벌새의 구애춤에 음악이 빠질 수 없다. 마음에 드는 이성을 발견하면 곧 급하강 하는 모습이 포착되는데 이때 벌새의 지저 귐 을 들을 수 있다. 이 소리는 목구멍을 통 해 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벌새가 구애춤을 선보일 때 날갯짓에서 나오는 소리로, 마치 비행 기 꼬리의 프로펠러가 공기와 부딪히면서 급격한 소음이 나는 것같다. 동물 중에서 춤 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꿀벌은 또 어떤가. 오죽 하면 꿀벌춤 이라는 단어가 사전에 등재되었을까 싶을 정도다. 꿀벌은 그만큼 춤을 잘 춘다. 꿀벌춤 은 꿀벌이 벌집의 동료에게 새로운 식물원의 위치와 같은 정보를 가리키기 위하여 일벌들이 하는 회전운동, 진동운 동을 일컫는다. 탱고, 팝핀 등 화려한 몸짓을 선보이지는 못하 지만 꿀벌의 몸짓은 그들의 삶에 정말 중요하다. 앞서 말했던 꿀벌의 춤 자체가 의사소통 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꿀벌의 춤은 한 동작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표적인 춤 으로는 원무와 꼬리춤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꿀벌 춤이 바로 이 원무다. 밀원지에서 꽃꿀이나 꽃가루를 수집하여 집안으로 돌아온 일벌이 소비와 밀원지가 90m 이내의 근거리 에 위치할 때, 그 방향과 거리를 동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추 는 춤이다. 때에 따라 오른쪽과 왼쪽으로 제멋대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 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수 초에서부터 1분 정도까지 계속 하는 때도 있고, 같은 소비면에서 장소를 옮겨가면서 이러저리 환상적인 춤을 선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꼬리춤은 어떨까? 꼬리춤은 밀원이 있는 곳이 100m 가 넘는 먼 거리일 때 꿀벌들이 추는 춤이다. 여기서는 걸그룹 못지 않은 엉덩이춤이 포인트. 엉덩이를 심하게 흔들고 꼬리춤 을 추어 밀원의 방향과 거리를 알려준다. 자세히 살펴보자. 꿀벌은 배를 좌우로 흔들면서 곧바로 나가다 가 왼쪽으로 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반원을 그리며 도는 8자 춤을 추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초생달춤, 경보춤, 환희춤, 크리닝춤 등 그 이름도 재 미있는 춤동작들이 더 있다. 꿀벌들이 이 춤들 모두 완벽히 학 습하려면 아이돌 연습생 만큼의 고된 시간이 필요해 보이기도 한다. 29
september 2015 vol. 5 BEST 과학칼럼 1 과학 대중화는 섬세한 유혹이다 원종우 과학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 운영 진행 (주)과학과사람들 대표 모든 대중화 는 어렵다. 대중화라는 표현 자체에 함의되어 있듯이 일단 대중적이지 않은 뭔가를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좋아하고 향유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악 장르던 스포츠 종목이던 아니면 과학이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합리적 이지는 않더라도 나름의 역사적 혹은 사회문화적인 배경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마냥 무시하거나 당위성을 통해 강요한다고 해서 사라지지는 않는다. 원래, 무관심한 것에 관심을 끌거나 싫은 것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단적으 로 연애를 생각해 보면 된다. 내가 아무리 객관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라도, 좋은 인성과 조건을 갖 고 있더라도 그것으로 나를 누군가에게 들이밀어 좋아하도록 만들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내가 이 렇게 훌륭한데 왜 나를 사랑하지 않느냐고 항변해 본들 아무 소용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사람에게 내가 매력적으로 느껴지게끔 만들어 유혹하는 수 밖에 없다. 30
그럴려면 먼저 상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성격이나 상황, 관심 사와 취향 등을 알고 또 이해하고, 그래서 상대의 마음이 동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섬세하게 접근해야 한다. 만약 그게 싫다면 그 사람과 연애할 생각은 접는 게 낫다. 과학 대중화도 마찬가지다. 과학의 필요성, 중요성 같은 것은 오랫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강조되었기 때문에 누구나 알고 있 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과학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나아 가 우리 국민들의 경우는 과학이 다소 씁쓸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흔하다. 생각해 보면 초등학교때쯤 과학에 순수한 관심 한번 안 가진 아이들이 얼마나 있었을까? 하지만 중고등 학교에 올라가면서 학업의 부담 때문에 본의 아니게 멀어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과학이 재미있는 줄 알았더니 실은 어렵고 골치아픈 것이었어. 라는 느낌을 세대를 막론하고 공유한 것 이 우리 사회다. 어려서 가졌던 이 과학에 대한 로망과 좌절은 가능성과 장벽의 양면으로 존재한다. 그래서 이런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과학을 다시 전달하려 한 다면, 일단 그들의 마음부터 이해해야 한다. 전문가적 입장에서 한 걸음 떨어져 대중의 눈과 마음으로 과학을 보고 느끼지 않 으면 어떤 과학의 모습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 을 잡을 수 없다. 그런 상태에서는 그간 대중화의 이름 하에 관 성적으로 해 온 일들만을 반복하게 된다. 이래서야 언감생심, 사랑받기를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전문가적 입장을 접어두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하 지 않다. 필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지만 과거 영국의 대학에서 기타 연주를 전공했었다. 귀국 후 레슨을 하 면서 초보자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때로 아주 간단한 연 주조차 하지 못하는 그들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런 답답한 마음이 들 때면 기타를 반대로 잡고 왼손으로 쳐 보곤 했다. 그 러면 아무 코드도 잡을 수 없고 음도 제대로 낼 수 없게 되고, 바로 그 순간 기타를 처음 잡는게 어떤 것인지 기억하게 된다. 아, 그랬지. 저 학생들은 못하는 게 당연한 거지. 그렇다면 일단 흥미와 애정부터 갖도록 해야지. 그런 느낌을 간직한 상태로 레슨을 하면 배우는 학생들의 입장 을 잊지 않게 된다. 그 결과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나아 가 연주인의 저변을 늘릴 수도 있고, 이런 접근들이 조직화되 면 종국에는 음악산업이나 악기시장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점차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렇듯 대중에게는 그에 맞는 접근이 필요한데, 이때 과학과 관련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은 쉬운 과학 이다. 하 지만 무엇이 쉬운 과학일까? 이 주제에 깊은 생각 없이 접근하 다보면 쉽다 = 유아적이다 라는 등식에 사로잡히기 쉽다. 어 쩌면 어린이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 과학관들의 모습도 그 등식의 산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난 2년 반 동안 과학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 를 운영해 온 경험에 따르면 성인 대중은 과학적 지식의 유무 와 상관없이 유아적인 쉬움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삶의 연륜을 가진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과학적 주제는 오히려 심오한 쪽 이다. 따라서 다소 어려운 내용이더라도 친절하고 친근하게, 애 정을 가질 수 있도록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성이론이 나 양자역학 등 난해하기로 유명한 것들도 복잡한 수식이나 디 테일 없이 핵심을 잘 전달하면 이 과학이론들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그것들이 설명하는 우주가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지를 느끼게 할 수 있다. 이렇듯 과학 대중화의 목적은 국민들을 과 학 전문가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과학의 정수를 이해하고 또 좋아하도록 하는 것이며 그게 바로 교양으로서의 과학이다. 이런 관점을 통해 과학 대중화,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과학기술 인들이 직접 참여한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모든 과학기술인이 과학 대중화에 직접 나서야 하는 것은 아니 고 그럴 수도 없다. 하지만 과학에 대한 대중의 애정이 깊어질 수록 과학의 저변 확대와 과학기술 환경개선의 선순환으로 돌 아온다는 점에서 과학기술인들의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는 사실 만큼은 확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섬세한 유혹이 필요하다 는 점도. 1, 2 국립과천과학관 토크콘서트 모습(맨 우측이 원종우 대표) 2 31
september 2015 vol. 5 과학꿈나무 칼럼 대한민국의 과학의 역사를 한눈에 보다! 광복 70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 제4기 2015년 과학꿈기자단 강예성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이 발전하기를 바라느니 차라리 쓰레기장에서 장미꽃이 나는 것을 바라겠다. 라는 평가 를 듣기도 하였지만, 현재 IT대국과 GDP 세계 11위라는 엄청난 발전을 하여 한강의 기적 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게 되었 다. 이러한 발전의 뒤에는 수많은 과학자들의 연구가 숨어있다 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에, 대전 소재 국립중앙과학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2015년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중앙 과학관 내 사이언스홀에서 <광복 70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 선>이라는 이름의 특별전을 개최하여 1940~1950년대의 개인/ 기관 차원의 연구에서부터 2000년대의 IT와 항공 기술까지의 과학기술 연구의 산출물을 공개한다. 전시는 1940~1950년대의 연구 성과로 시작되는데 당시는 우 리나라 과학의 초기 단계로 개개인의 연구로 시작한다. 대표적 으로 이태규 박사님의 리-아이링 이론(Ree-Eyring Theory)이 있었다. 이태규 박사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화학박사로, 이론적 취급이 어려웠던 비뉴턴 운동을 리-아이링 이론으로 설명해내 어 노벨상 후보까지 오르셨던 분이다. 그는 90평생 우리나라의 과학 발전을 위하여 항상 새벽 1시까지 연구를 하셨다고 한다. 이어서 1960년대로 넘어가게 되면, 대마도와도 바꾸지 않겠 다. 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님의 활약을 볼 수 있다. 60년대에는 주로 농업과 공업 분야가 발달하는데, 이 당시의 식량난을 우 장춘 박사님의 배추 품종 개량으로 극복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우장춘 박사님은 일본식 농법이 한국에서 잘 통하지 않 자, 한해에 두 번 수확하는 벼 종자를 개발하는 등, 우리나라의 종자들을 대한민국의 기후와 농법에 맞게 개량하는 데에 평생 을 바치셨다고 한다. 1970년대에는 물리학계의 큰 별이 하나 떠오른다. 바 로 이휘소 박사님인데, 이박사님의 논문 140여 편 중에서 60여 편 만으로도 10,000회 넘게 인용되었을 정도로 많은 업적을 남기신 분이다. 그는 소립자 물리학의 선두에 서 쿼크 입자 참(Charm)의 존재를 예견 하기도 하셨고, 게이지 대칭이라는 이 론을 이용하여 전자기력과 약력의 상호 작용을 밝혀내기도 하였다. 42세의 젊은 나이에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셨는데, 그 40여 년 동안의 연구는 현재 물리학계에서도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1970 년대에는 국내 최초로 원자로가 개발되는 등, 중화학공업의 육 성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에는 정부차원의 기술 개발이 장려된 때로, 많은 과학 기술 연구가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시대이다. 대표적으로 한글 워드프로세서나 연구용 원자로, 해수 담수화기술 등이 성공적 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후 우리나라가 IT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 게 되는 밑거름이 되는 광통신용 광섬유 기술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머리카락만큼 가는 광섬유를 통하여 음성과 빛을 전 달하는 이 기술은 추후 우리나라에 인터넷을 보급하는 것에 결 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1990년대로 넘어와 신산업 창출을 위하여 대형 연구개발 사업 이 추진되기 시작한다. 이 때 나오는 기술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으로는 포항 방사광 가속기(이하 PLS)와 한국표준형 원전 설 계기술이 있다. 전 세계에서 5번째로 지어진 3세대 방사광 가속 기인 PLS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방사광 가속기이기도 하며, PLS의 연구 자료들은 1995년 개방 이래 2008년까지 15,000여 명의 과학자가 5,000여건의 연구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세기로 들어오면서 ICT/BT등의 신기술과 융/복합기술 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고정밀지구관측 다목적 실용위성인 무 궁화호와 아리랑호가 발사되기도 하고, 2012년에는 한국원자 력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해낸 SMART원자로(이하 스마 트 원자로) 역시 개발된다. 스마트원자로는 한국형 중소 원전 으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압력용기 안에 담겨있어 안전하고 동시에 효율적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아주 많은 것들이 전시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나라 과학의 태동기부터 현재까지의 과학발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이휘소 박사님께서 사용하 셨던 노트필기나 전자계산기를 볼 때는 흥분된 마음을 감출 수 없어서 연신 사진을 찍었다.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 장치 의 모형도 특별전 관람을 보다 즐겁게 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10년 단위로 정리를 해놓은 과거의 연구성 과를 보면서 미래에는 어떠한 과학 기술이 발전할지가 몹시 궁 금해진다. 개인적으로 나는 로봇분야의 환경문제에 따른 대체 에너지에 대한 연구가 중요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지금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걱정되는 것이 바로 환경 문 제이다. 인류의 멸종을 막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하고 새 로운 연구들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어서 대한민국이 과학의 필두에 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32
Virus와 Vaccine, 그리고 미래까지 제4기 2015년 과학꿈기자단 김하린 2015년 대한민국의 여름은 정말 핫 하다. 이 여름을 그 어느 때 보다 뜨겁게 달군 것은 바로 MERS 이다. 사스 때와는 사뭇 다 른 정부의 대처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늘어가는 확진자에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다. 사망자 또한 나타나면서 많은 사람 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을뿐더러, 메르스에 대한 공포심은 더 늘어만 갔다. MERS의 정식 명칭은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MERS-CoV)로, 중동 호흡기 증후군을 말한다.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 한 바이러스로 사스와 유사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 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사스 때부터, 아니 어쩌면 아주 오래 전부터 바이러스는 항상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로마제국 쇠퇴의 시작이었던 천연두, 대륙을 지배한 사스, 신 종플루부터 에볼라, 현재의 메르스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 들이 죽고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바이러스를 막 을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바이러스란 라틴어로 독을 뜻하는 비루스 에서 유래된 말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것 중에 가장 작은 생명체이다. 바이 러스는 보통의 현미경으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아서, 전자 현미경이 만들어진 후에 확인할 수 있었다. 바이러스는 생존에 필요한 기본 물질인 핵산(DNA 또는 RNA)과 그것을 둘러싼 단 백질 껍질로 이루어져 있는, 매우 원시적인 구조이다. 생리 대 사 작용이 없이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후손을 복제하며 다른 생명체에 들어가야만 살아갈 수 있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증식 작용을 감염 이라고 한다. 바이러스의 감염은 상당히 위험하다. 따라서 이를 예방할 목적 으로 쓰이는 항원이 있고, 이를 백신이라 한다. 우리의 몸은 외 부에서 침입한 항원에 저항할 수 있는 항체를 생성하여 후에 동일한 항원에 감염되었을 때 신속한 면역반응을 나타내게 된 다. 백신은 이러한 인간의 면역 능력을 이용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항체를 효과적으로 생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다. 일반적으로 백신은 감영증의 예방을 위하여 사용된다. 천 연두는 백신접종으로 인하여 지구상에서 완전히 소멸된 것으 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 여러 감염증에 효과적인 백신이 개 발되었다. 백신의 종류는 크게 4가지로 나눠진다. 첫째, 사균 백신이란 병원균을 죽여서 만든 백신을 말하며, 불 활성 바이러스백신도 포함된다. 증식의 위험이 없으므로 감염 위험이 없고, 개발기간이 짧고 보관이 용이하다. 또한 그 부작 용도 적지만 면 역성의 지속기간이 짧기 때문에 추가접종 을 해주어야 효과가 지속된 다. 장티푸스-파라티푸스 혼합백 신을 비롯하여 콜레라백신, 백일해백신, 발진티푸스백진, 일본 뇌염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등이 해당된다. 둘째, 약독생균 백신이 있다. 인체에 해가 없을 정도의 병원균 또는 생바이러스백신의 독성을 약화시킨 백신이다. 즉, 면역반 응을 일으키기 위한 항원성을 보유하고 생균이나 바이러스의 부유액을 대상에게 접종시킨다. 제조비용이 사독백신에 비해 저렴하며, 적은 양으로 면역 능력을 형성하고 그 면역 지속시 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BCG백신, MMR백신, 황열백신 등이 그 예이다. 셋째, 자가 백신이 있다. 환자 자신의 병소에서 병원균을 분리 배 양해 제조한 백신이다. 이 백신은 병원균을 추출해낸 환자에게 투여된다. 근래에는 화학요법이 발달하여 거의 쓰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다가 백신이 있다. 두 종류 이상의 병원체를 배양 한 백신으로서 한 번의 접종으로 여러 증상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다. 두 종류 이상의 병원체를 배양해 만들며, 인플루엔자 백신이나 폐렴 백신이 대표적인 다가 백신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형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 방하기가 매우 힘들다. 바이러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는 바이러스와 접촉할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 과가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위생관리 외에 사회적 노력 또한 절실히 필요함을 메르스 사태를 통해서 우리는 충분히 깨달았 다. 보건당국과 병원은 확진자가 늘어나기 전에 1차 감염자에 대한 격리조치를 철저히 하고 또한 정부는 바이러스에 대한 충 분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여 시민들이 이에 선제적으로 대 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바이러스 질환은 개인의 질병이라기보다는 사회 전체에 영향 을 주는 질환이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 전체의 합심된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서 우리나라 국민들도 이 필요성을 깨닫고 후일에 잘 대비하기를 희망한다. 33
september 2015 vol. 5 과학관 이모저모 1 2 제3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전국 초 중 고 학생들에게 과학기술 발명을 통해서 창의 력과 탐구심을 길러주기 위해 시작된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가 올해 제37회를 맞았다. 2014년 10월부터 금년 5 월까지 17개시 도에서 전체 105,810점이 출품하였으며, 6 월 1일 원서접수에는 총 301점이 접수하여 3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한 달 간의 서류심사와 7월 16일 특 별전시관에서 면담심사를 거쳐 301점에 대한 수상을 확정 하였으며, 8월 12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대통 령상, 국무총리상 등의 시상을 진행하였다. 추후에는 창의 과학발명캠프와 우수 수상자 해외 과학문화 탐방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복 70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 특별전 국립중앙과학관은 광복 70년을 맞이하여 광복이후 국가 경 제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해온 과학기술 대표성과를 전 시하는 특별전 광복 70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 을 8 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 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과학창조한국대전(제19회 대한 민국과학창의축전/ 7.28~8.2/일산킨덱스)에 출품된 전시품 가운데 시멘트소성기술, 배추품종개발(우장춘), 통일벼 등 국민생활을 변화시키고 국가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과학기 술과 개인적으로 우수한 업적을 이룬 과학자들의 연구성과 를 중심으로 전시된다. 3 4 양서 파충류 특별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습지생태계의 중요 성을 알리기 위하여 7월 25일부터 8월 23일까지 국립중앙 과학관 생물탐구관에서 습지 생태계의 지킴이! 양서 파충 류 체험전 을 개회하였다. 이번 특별전은 평소 관찰하기 어 려운 자생 양서 파충류 30여 종과 대표적인 열대지역 뱀인 버미즈파이톤, 비어드드레곤, 알비노버미즈파이돈 등을 전 시하고 다양한 체험코너를 마련하여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여름방학 풀코스 완주 이벤트 국립중앙과학관은 여름방학( 15.7.18. ~ 8.31.)을 맞이하여 일 부 전시관 선택형 관람이 아닌 6개 전시관을 모두 둘러보며, 각 전시관의 특성과 다양한 전시품을 관람 체험하면서 과 학의 원리를 이해 발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풀코스 완주 이벤트를 실시하였다.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완 주 수첩이 제공되며, 수첩에는 전시관 안내뿐만이 아니라 6 개 전시관(전시품)에 대한 문제풀이도 포함되어 있어 과학 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34
전국 과학관 동향 국립중앙과학관 5 6 국립중앙과학관-영국 국립과학관 MOU 체결 국립중앙과학관은 7월 14일(화, 한국시각) 런던에서 양국 대 표과학관 간 과학전시분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하여 영국 국 립과학관(Science Museum)과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 하였다. 2013년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순방을 계기로 산업혁명과 근대과학의 발상지이자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 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영국과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 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과학기술 교류활동의 일환으로 국 립중앙과학관은 영국왕립학회 및 영국 국립과학관이 보유 한 소장품을 바탕으로 올해 말 특별전시회를 국립중앙과학 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무한상상실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 국립중앙과학관 무한상상실은 여름방학기간( 15.7.28. ~ 8.22.) 동안 국민 누구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개발 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해 나가는 학습 프로그램인 상상탐구교실, IT연구실, 아이디어교실, 스토리텔링 등 22개 과정 55개 반을 운영하였으며 각 과정은 10명 내외의 소수 인원으로 맞춤식 교육을 진행하여 교육생들에게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아두이노, 드론 등 첨 단의 IT기술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을 매주 토요 일 개최하여, 첨단과학기술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어 큰 호 응을 얻었다. 7 8 국립중앙과학관, 토요음악회 개최 국립중앙과학관은 지난 8월 15일 여름방학 중 가족들이 함 께 즐길 수 있는 시원 COOL COOL 콘서트 를 진행하였다. 이번 공연은 국악, 클래식, 한국무용, 힙합댄스 등 다양한 장 르의 무대가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또한, 9 월 12일에는 가을을 만지다 라는 주제로 뮤지컬과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여 관람객들이 다양한 문화행사 를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광복 70주년 나라사랑 체험행사 개최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8월 14일 부터 16일까지 과학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태극 기 체험행사를 개최하였다.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과 학관 진입로에 태극바람개비 거리 및 태극기 터널을 조성하 였고,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다양한 체험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35
9 10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견우 직녀 사랑의 이벤트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관장 차종혁)은 동아시아 공통 명절 인 칠월칠석 견우직녀 설화 를 모티브로 8월 20일(음력 7월 7일) 견우직녀이벤트 를 진행했다. 사랑하는 연인이나 부부, 혹은 이성친구와 함께 천문과학관을 방문할 경우 1인 무료입 장으로 관람할 수 있는 사랑의 더블 이벤트(1+1) 와 사전 전 화예약을 통해 천체투영실 운영시간에 사랑의 프로포즈 이 벤트 (전화 문의 및 사전 신청, 선착순 2명)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로 참가자들은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을 기념하고, 연인과 함께 밤하늘을 관측하고 별자리에 담겨있 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보고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KERIS, 국립대구과학관과 20~21일 과학문화체험캠프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국립대구과학관은 8월 20일 과 21일 이틀간 KERIS에서 꿈을 잇(IT)다 미래교육 과학문 화체험캠프 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대구지역 초등학생 5~6 학년 학생들에게 평소 접하지 못했던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8월 21일 KERIS 미래교육체험관에서는 첨단기술 기반 미래 형 교실 체험, SW를 이용한 로봇 조작, 멀티터치테이블, 홀 로그램291 장치 등 다양한 기기를 체험했다. 22일에는 국립 대구과학관의 여름방학 특별기획전 드론352과 함께 하는 가상현실409의 세계로 와 전시실 투어 시간을 가졌다. 11 12 울산과학관, 2015 꼬리명주나비 체험행사 실시 울산과학관(관장 노병수) 들꽃학습원은 8월 29일 오전 10 시 2015 꼬리명주나비 체험행사 를 실시했다. 꼬리명주나비 체험행사는 울산들꽃학습원내에 위치한 꼬리명주나비생태 학습장에서 성장한 성충들의 우화시기에 맞추어 매년 8월 경에 실시되고 있었다. 올해에는 꼬리명주나비생태교육과 나비 관찰, 나비 날리기 체험활동 외에도 나비 탁본 뜨기, 태 양광 날개나비 진동로봇 만들기, 균형 나비 만들기 등의 프 로그램도 마련했다. 국립대구과학관, 디지털 성덕대왕신종 준공식 가져 국립대구과학관은 8월 13일 오전 11시, 사이언스 광장에서 과학관이 첫 자체 연구개발한 기관 상징 전시물인 디지털 성덕대왕신종 준공식을 가졌다. 디지털 성덕대왕신종은 국 립대구과학관의 지역 문화재 과학적 복원 프로젝트의 일 환으로 탄생했다. 국보 제29호이자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성덕대왕신종은 현존하는 가장 큰 종이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이번 신규 전시물을 통해 성덕대왕신종 의 과학적 우수성을 증명하고, 현대 과학기술인 디지털로 재현해냈다. 36
전국 과학관 동향 기타 과학관 13 14 국립광주과학관, 과학만화 그리기 멘토링 행사 개최 국립광주과학관은 8월 22일 과학만화 그리기 강연과 멘토 링 행사를 개최했다. 8월 11일부터 23점의 전시물에 만화를 붙여 설명하는 과학만화 전시회 를 운영해 온 국립광주과 학관은 이 행사가 끝나는 8월 22일 과학만화 원작자인 정민 석 아주대 해부학교실 교수를 초청, 강연과 실습을 진행했 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과학관 1층 상상홀에서 열리는 정민 석 교수의 강연에 이어 2시부터는 국립광주과학관 내에 있 는 전시품 1점을 선정, 나만의 과학만화 그리기 실습도 있 었다. 관람객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이번 행사에서는 우수 작 10편을 선정하여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했다. 포천반월아트홀서 비행 오디세이 과학관 운영 경기도 포천시시설관리공단은 2015년 두드림 프로젝 트 찾아가는 종합과학관 비행 오디세이-THE FLYING ODYSSEY 를 9월 5일~9일 포천반월아트홀 전시장에서 무 료로 개최하였다. 2015 두드림프로젝트는 미래창조과학부 가 주최하고 국립과천과학관, 한국과학관협회, 포천시시설 관리공단(포천반월아트홀)이 주관했다. 과학문화 소외 지역 이나 사회배려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과학문화 체험 과 콘텐츠를 제공해 과학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사 업이다. 이번 전시는 총 4개의 존(zone)과 로봇배틀, 오버더 톱, 천체관측 등 체험교육으로 진행되었다. 15 16 인천어린이과학관, 무한상상실 나만의창의공방교실 신규 개설 인천광역시시설관리공단 인천어린이과학관은 무한상상실 신규 프로그램으로 나만의창의공방교실 을 개설했다. 작년 부터 소규모 실험공방형 무한상상실을 운영해 온 인천어린 이과학관은 현재 운영중인 3D프린터 체험교실, 발명과학교 실과 더불어 7월부터 나만의창의공방교실 을 추가 운영했 다. 나만의창의공방교실은 간단한 공작기계를 활용해 아이 디어 목공작품을 만드는 공방교실이다. 교육은 총 90분이 며 기계조작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공작기계 작동법 습득, 개인별 디자인 작업, 작품제작 순서로 진행이 되었다. 국립과천과학관, 뮤직 사이언스 토크 콘서트 개최 국립과천과학관(관장 김선빈)이 8월 29일 오후 천체투영관 과학토크콘서트 바버렛츠와 함께하는 뮤직사이언스 를 개 최했다. 음악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인데, 매일같이 듣는 이 음악 속에 다양한 과학이 숨어 있다. 얼핏 멀게만 보이는 음악과 과학, 이 둘이 실은 얼마나 가까운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최준식 교수의 해설과 함께 실력파 걸그룹 바버렛츠 가 공연하였다. 이밖에도 보이저 탐사선이 잡아낸 우주의 음악도 직접 들어 볼 수 있었다. 37
september 2015 vol. 5 전국 과학관 지도 서울 광주 전라남도 가까운 과학관 어디에 있나? 국립 공립 사립 ➊ 국립서울과학관 ➋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 ➌ 서대문자연사박물관 ➍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➎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서울시민천문대 ➏ 충우곤충박물관 ➐ LG사이언스홀(서울) ➑ 디지털파빌리온 ➒ 에너지체험관 행복한i ➓ 육영재단 어린이회관 한생연실험누리과학관 한생연융합교육과학관 부산 ➊ 수산과학관 ➋ 부산광역시과학교육원 ➌ 부산광역시교육청수학과학창의체험관 ➍ 부산광역시어린이회관 ➎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➏ 부산광역시유아교육진흥원 ➐ LG사이언스홀(부산) 대구 ➊ 국립대구과학관 ➋ 국립대구기상과학관 ➌ 대구광역시과학교육원 ➍ 대구광역시어린이회관 ➎ 창공과학관 인천 ➊ 인천광역시교육과학연구원 ➋ 인천어린이과학관 ➌ 강화은암자연사박물관 ➍ 소리체험박물관 ➎ 옥토끼우주센터 ➊ 국립광주과학관 ➋ 광주광역시교육과학연구원 대전 ➊ 국립중앙과학관 ➋ 대전교육과학연구원 ➌ 대전시민천문대 ➍ 충청남도과학교육원 울산 ➊ 울산과학관 경기도 ➊ 국립과천과학관 ➋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➌ 경기도과학교육원 ➍ 안성맞춤천문과학관 ➎ 의왕조류생태과학관 ➏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 ➐ 부천로보파크 ➑ 인체탐구과학박물관 ➒ 한얼테마과학관 ➓ 민제생태환경과학관 자연과별가평천문대 (재)송암스페이스센터 강원도 ➊ 국토정중앙천문대 ➋ 홍천생명건강과학관 ➌ 화천조경철천문대 ➍ 천문인마을 ➎ 빅스톤사이언스센터 와카푸카 (어린이과학체험관) ➏ 에디슨사이언스뮤지엄 충청북도 ➊ 제천한방생명과학관 ➋ 증평좌구산천문대 ➌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➍ 충주자연생태체험관 ➎ 충청북도교육과학연구원 ➏ 별새꽃돌자연탐사과학관 충청남도 ➊ 당진해양테마과학관 ➋ 장영실과학관 ➌ 천안홍대용과학관 ➍ 칠갑산천문대 ➎ 홍성조류탐사과학관 ➏ 보령서해갯벌생태과학관 ➐ 서산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전라북도 ➊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➋ 섬진강어류생태관 ➌ 순천만천문대 ➍ 장흥정남진천문과학관 ➎ 전라남도과학교육원 ➏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➐ 한국민물고기과학관 ➑ 고흥우주천문과학관 ➒ 곡성섬진강천문대 ➓ 정남진물과학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국제환경천문대과학관 경상북도 ➊ 경상북도과학교육원 ➋ 구미과학관 ➌ 김천녹색미래과학관 ➍ 영양반딧물이천문대 ➎ 울진곤충여행관 ➏ 울진과학체험관 ➐ 콩세계과학관 ➑ 경상북도민물고기생태체험관 ➒ 보현산천문대 ➓ 영천최무선과학관 로보라이프뮤지엄 신라역사과학관 예천천문우주센터 경상남도 ➊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과학관 ➋ 거제조선해양전시관 ➌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 ➍ 거창천적생태과학관 ➎ 경남고성군당항포관광지관리사무소 (공룡테마과학관) ➏ 경상남도과학교육원 ➐ 김해천문대 ➑ 양산3D과학체험관 ➒ 창원과학체험관 ➓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 옥포대첩기념공원 통영수산과학관 함양약초과학관 부경동물원 제주도 ➊ 제주교육과학연구원 ➋ 제주별빛누리공원 ➌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 ➍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➎ 아이디어생활과학관 ➏ 제주해양과학관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➊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➋ 남원항공우주천문대 ➌ 무주반디별천문과학관 ➍ 전라북도과학교육원 ➎ 만경강수생생물체험과학관 ➏ 부안곤충탐사과학관 ➐ 정읍첨단과학관 38
september 2015 vol. 5 2015 과학관 행사 일정(10월~12월) 10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1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 3 4 5 6 7 october 새와 함께 찾아가는 과학교실 새야! 학교가자 일시 10월~11월/월 2회 장소 홍성조류탐사과학관 마을속 과학옹달샘 창의과학교실 일시 10.5(월)~10.26(월) 장소 서울과학전시관 본관 제35회 사이언스데이 일시 10.17(토)~18(일)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수학문화축전 일시 10.9(금)~11(일) 장소 국립과천과학관 융합과학체험마당(서울과학축전) 일시 10.10(토)~10.11(일) 장소 서울과학전시관 본관 별밤음악회 일시 10.20(화) 장소 인천교육과학연구원 내 인천학생과학관 천 체투영실 및 관측실 november 제5회 세계과학관심포지엄(ISSM) 일시 10.22(목)~23(금)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가족 별 헤는 밤 일시 10.24(토) 장소 서울과학전시관 본관 천문대 2015년 제 17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일시 10.24(토)~25(일) 장소 만인당(포항종합운동장내) 별나눔 천체관측활동 일시 10.23(금)~24(토) 장소 전라남도과학교육원 2015 장영실의 날 기념 과학축제 일시 10.25(일) 장소 장영실과학관 옥외광장 SF 2015 일시 10.27(화)~11.1(일) 장소 국립과천과학관 제8회 수리과학창의대회 일시 10.31(토)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12 SUN MON TUE WED THU FRI SAT 새들의 천국 천수만 겨울철새 탐조 일시 11월~12월 매주 토요일 장소 홍성조류탐사과학관천수만 일대 겨울방학 특별기획전 마법학교 일시 11.1(일)~2016.3.1(화) 장소 국립대구과학관 기획전시실 서울학생특기지도연구대회 일시 11.2(월)~11.9(월) 장소 서울과학전시관 본관 신동의보감 특별전 일시 11.3(화)~11.29(일) 장소 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 2층 바이오아트 특별전 일시 11.5(목)~15(일) 장소 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 가족천문교실 일시 11.7(토)/11.28(토) 장소 서울과학전시관 본관 천문대 골드버그대회 일시 11.7(토) 장소 국립과천과학관 영국왕립학회 특별전 일시 11.17(화)~2016.2.28(일)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음악과 함께하는 별 헤는 밤 일시 11.19(목) 장소 전라남도과학교육원 음악이 흐르는 별자리 여행 일시 11.21(토) 장소 구미과학관 천체투영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december 남산전환기특별프로그램 일시 12.1(화)~12.18(금) 장소 서울과학전시관 남산분관 다가오는 로봇시대(이선영연구원 초청강연) 일시 12.10(목) 장소 울산과학관 전남과학사랑어머니회 일시 12.12(토) 장소 전라남도과학교육원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획전 일시 12.15(화)~2016.2.28(일) 장소 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 2층 크리스마스 행사 일시 12.20(일) 장소 구미과학관 다목적강당 크리스마스 가족뮤지컬 일시 12.20(일) 장소 울산과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