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트 Vol. 1 HOT ISSUE 연차유급휴가 개념과 쟁점 NEWS BRIEFING 내년 중소기업 정책금융 95조 규모로 확대 COLLABORATION 성공한 기업의 은밀한 프로젝트, 아트 콜라보레이션 COLLECTING GUIDE 미술작품 컬렉팅의 첫걸음 Bu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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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합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5. 우리 옷 한복의 특징 자료 3 참고 남자와 여자가 입는 한복의 종류 가 달랐다는 것을 알려 준다. 85쪽 문제 8, 9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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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시험지 출제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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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에서 관용표현 지도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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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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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원이며 경제 정책의 중심이었다. 토지가 재산의 시작이라 할 수 있기에 제한된 땅의 크기를 가지고 백성들에게 어느 정도 나누어 줄지, 국가는 얼마를 가져서 재정을 충당할지, 또 관료들은 얼마를 줄 것인지에 대해 왕조마다 중요한 사항이었다. 정도전의 토지개혁은 그런 의미에

-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진행과정 후쿠시마 제1원전(후쿠시마 후타바군에 소재)의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 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인해 원자로 1~3호기의 전원이 멈추게 되면서 촉발되었다. 당시에 후쿠시마 제1원전의 총 6기의 원자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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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글로벌 환경 점검 1. 미국의 경제 침체에 대한 불안감 더욱 확산 1) 제반 지표의 악화 확인 - 다소간의 시차는 있겠지만 지난해 4분기 미국의 GDP성장율은.4%로 예상치(1.2%)를 하회했고 1월말에는 28년 IMF의 미국경제성장율 전망치가 두달여만에 하향됨.

진단, 표시・광고법 시행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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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부산연주문화\(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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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자원의 9) 우리나라 굴할 경우,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채굴할 수 있는가를 계산한 것으로, 자원의 고갈 시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5 비 : 국민들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는 국내 곡물 생산 기반을 유지할 필요가 있 어. 8.

3월-기획특집1-4

동강바 반과람 자물과 를고구 꿈기름 꾸같 다이 소 중 한 風 02 letter from CEO... 이용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 인사말 雲 Part 1 우리는 동반자, 더불어 함께 02 Life Partner 1... 함께 구르는 돌 소설가 조정래 시인 김초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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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국회 1 월 중 제 개정 법령 대통령령 7 건 ( 제정 -, 개정 7, 폐지 -) 1.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 1 2.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1 3.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 2 4.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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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답 과 해 설 1 (1)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생활 주요 지문 한 번 더 본문 10~12쪽 [예시 답]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한 사 람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으며,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해쳐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0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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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트 Vol. 1 HOT ISSUE 연차유급휴가 개념과 쟁점 NEWS BRIEFING 내년 중소기업 정책금융 95조 규모로 확대 COLLABORATION 성공한 기업의 은밀한 프로젝트, 아트 콜라보레이션 COLLECTING GUIDE 미술작품 컬렉팅의 첫걸음 Business & Art Magazine for CEO 2013. 11 창간호 성공하는 기업의 Winning 파트너 http://cl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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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트 Business & Art Magazine for CEO 2013. 11 창간호 Business 03 HOT ISSUE 구두로 합의했는데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 요구 06 BIZ REPORTⅠ 법인 CEO가 놓쳐서는 안 될 2013 세법 개정안 08 BIZ REPORTⅡ 차명주식 회수, 제대로 알고 하자 Business HOT ISSUE 한경경영지원단 김정태 노무사 idodo2@hanmail.net BIZart 03 10 CEO MONEY 오피스텔 시장, 수익률 적신호에도 투자금 몰리는 이유는? 12 NEWS BRIEFING 내년 중소기업 정책금융 95조 규모로 확대 구두로 합의했는데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 요구 Art 연차유급휴가 개념과 쟁점 13 BLUE-CHIP ARTIST 최윤정 작가 미디어로 창조된 신화, 그 안에서 나를 보다 16 ART INVESTMENT 돈? 벌고 싶다면 예술하라 18 COLLABORATION 성공한 기업의 은밀한 프로젝트, 아트 콜라보레이션 21 COLLECTING GUIDE 미술작품 컬렉팅의 첫걸음 22 ART TALK 기업 미술품 구매 시 세제 혜택 확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A씨. A대표는 2개월 전 퇴사한 한 직원이 연차휴가 미사용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갑자기 300만 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A대표는 이 직원은 고등학교 후배로, 7년 동안 회사에 근무 하면서 유능하고 믿음직했기에 동생처럼 가르쳤지만 개인적인 일로 두 달 전 퇴사 했다 며 왠지 모를 배신감에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는 급여 역시 서운치 않게 줬 다 며 다른 회사에서 쓰는 근로계약서를 대충 참조해 연차수당 등 각종 수당을 모 두 포함해 급여를 지급했다 고 말했다. 월간 비매품 제호 BIZart 비자트 통권 Vol. 1 창간호 발행처 smbnet, 예술만세 발행일 2013. 11.10 기획 중기이코노미, 갤러리192 경제콘텐츠 손채윤, 이창호 아트콘텐츠 김현성, 이유미, 이재용 디자인 환크리에이티브컴퍼니(02.741.7402) 표지그림 Pop kids #29(최윤정) 주 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36-6번지 진석빌딩 3층(137-070) 전 화 02)525-4203 smbnet 02)745-0180 갤러리192 팩 스 02)525-9888 휴가 사용 적극 권유 안하면 금전 보상해야 미리 준비된 관련 서류를 살펴보니, 7년 동안 매년 여름휴가를 5일 정도씩 사용했고 나 머지 연차휴가는 사용하지 않아 미사용수당이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산해 보니 지급해야 할 연차휴가 미사용수당은 이 직원이 요구한 것보다 많은 500만원 정도 였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서류상으로 보면 연장근로 등이 많았는데 연장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 등이 따로 지급된 걸로 기록돼 있지 않고 합산해 급여 속에 모두 포함된 것이다. 7년 재직기간 동안의 연장근로와 휴일근로수당 등은 약 7300만 원이었고 임 금채권소멸시효기간 이내인 3년 치만 계산해도 약 4800만 원 정도 됐다. 이 직원이 퇴직 후 주위에서 연차휴가 미사용수당 이라는 게 있다는 말만 듣고 고용노

HOT ISSUE Business 04 BIZart 05 동부에 진정을 하지 않고 바로 회사에 지급을 청구한 것이 A대표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 연차유급휴가 사용촉진 제도 행이라면 다행이었다. A대표는 이런 상황도 모른 채 이 건과 관련 임금체불로 형사처벌을 받더라도 절대로 응 할 수 없다고 했지만, 미지급된 각종 수당 등으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 직 원이 요구한대로 응하고 가능한 원만한 합의를 볼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했다. 그동안 중소기업 CEO들을 위한 노무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해오면서 수많은 법인 대표들의 이 야기를 들었다. 한결같이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해 사업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볼 때면 존경심이 든다. 특히 요즘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동종업종간 경쟁도 치열해진 기업 환경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개요 요건 사용자가 연차유급휴가 사용을 적극 권유했으나 근로자가 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사용자의 보상 의무를 면제 1 사용자는 휴가사용기간이 끝나기 전 6개월 전을 기준으로 10일 이내에 사용하지 않은 휴가일수를 근로자에게 알려주고 근로자가 휴가사용 시기를 정해 통보토록 서면으로 촉구 2 1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근로자가 사용시기를 지정하지 않을 경우 사용자가 휴가사용기간 만료 2개월 전까지 사용시기를 지정해 서면으로 근로자에게 통보 근로시간 개념 법정근로시간 소정근로시간 연장근로시간 휴일근로시간 야간근로시간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1일 8시간, 1주 40시간의 근로시간 법정근로시간 범위에서 근로자와 사용자 사이에 정한 근로시간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해 근로한 시간으로 당사자간 합의하에 1주 12시간 한도로 제한 근로제공 의무가 없는 유 무급 휴일에 근로한 시간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근로한 시간 자료:근로기준법 그러나 A씨의 경우처럼 법인 CEO로서 알아야 할 주요 인사노무 제도를 잘 몰라서 혹은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분쟁이 발생하 거나 고용노동부 진정 건을 경험한 얘기를 듣고 있자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자료:근로기준법 A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단지 서류상으로 근거를 남기지 않았을 뿐이지 연차휴가 미사 용수당 등 각종 수당을 월급에 포함시켜 주기로 근로자와 합의했고, 밀린 것 없이 모두 지불했기 때문에 퇴사한 직원이 갑작스럽게 받지 못했다 며 수당을 요구한 것은 날벼 락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배신감 등으로 화가 날 수도 있겠지만, 근로조건 개선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용자든 근로자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사회적 합의임을 인정해야 한다. 근로계약서, 임금계약서 꼭 작성해야 법인을 운영하는 대표라면 우선 근로계약서를 근로기준법 규정에 맞게 제대로 작성하 노동관계법 급변 불구 기업현장 곳곳 노무제도 미비 최근 중소기업에서 연차휴가 미사용수당, 연장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 등 각종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노무상담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노동관계법 적 용이 점진적으로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10년 12월부터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퇴직금제도가 적용됐고, 2011년 7월부터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주40시간제가 시행됐다. 또 2012년 1월부터 근로계약서를 의무적으로 교부하도록 했으며, 2012년 7월부터는 여 성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출산 등)을 양립할 수 있도록 관계법이 개정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에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은 주40시간제 시행일 것이다. 일주일에 40 시간을 근무하고, 근로자의 동의하에 1주에 12시간 한도로 연장근로를 할 수 있는 제 도다. 주40시간을 넘어서는 근로와 휴일 및 야간 근로에 대해서는 별도로 시간을 산정 해 50% 이상의 가산임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또 주40시간제는 통상 주5일을 근무하기 때문에, 기존의 월차휴가는 없어지고 재직 연 수에 따라 15~25일의 연차휴가 사용권을 부여한다. 1년 이내에 주어진 연차휴가를 다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사용자가 서면으로 연차휴가 사 용촉진조치를 하지 않으면 미사용 일수에 대해 연차휴가 미사용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법인을 운영하는 대표라면 우선 근로계약서 를 근로기준법 규정에 맞게 제대로 작성하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로계약서가 의무 교부인데도 몇 십만 원 벌금을 물면 그 만이라며 작성하지 않을 경우, 향후 분쟁이 일어났을 때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로계약서가 의무 교부인데도 몇 십만 원 벌금을 물면 그 만이라며 작성하지 않을 경우, 향후 분쟁이 일어났을 때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금계약서를 작성할 때도 임금의 구성항목, 계산방법 등을 정확하게 적시해야 하고 특 히 연봉제(정확하게 표현하면 포괄임금역산제)의 경우에도 정확한 시간을 포괄적으로 산정해 기본급과 법정수당 등을 나눠야 한다. 연차휴가의 경우에는 현재 관행대로 운영하면서 연차휴가 대체제도나 연차미사용수당 선지급 등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도 있다. 이밖에도 각종 노동관계법에서 요구하고 있 는 대로 인사노무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여태까지 문제없이 회사를 잘 운영 해 왔는데, 우리 직원들은 가족같이 잘 지내는데 설마 무슨 문제가 생길까 하는 등의 안일함이었다. 노동관계법뿐만 아니라 각종 법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급변하고 있지 만 기업현장 곳곳에서 이런 변화를 느끼기가 어렵다. 특히 50인 미만의 소기업(소기업 기준이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이 더욱 심하다. 그러나 근로사용은 엄연한 계약이다. 사업을 하면서 매출 등과 관련된 계약 건이 생겼 을 때 대충하지는 않을 것이다. 관계법령에 맞춰 그동안 미진했던 노무제도를 점검하고 정비하는 게 급선무다.

BIZ REPORTⅠ Business 06 BIZart 07 중기이코노미 손채윤 기자 yunics@naver.com 법인 CEO가 놓쳐서는 안 될 2013 세법 개정안 가업상속공제, 매출액 2천억에서 3천억 기업으로 확대 중소기업 기술이전 소득 법인세 50% 감면 또는 3억 원 이상일 경우에는 증여세를 내야 한다. 기술혁신형 M&A는 특수관계가 없는 법인간 M&A M&A 대상이 벤처기업 또는 매출액 대비 R&D 비용 이 5% 이상인 중소기업 인수 합병가액이 자본시장 법에 따라 평가한 가액이내 일 것 등이 조건이다. 유망 서비스업종 R&D 중소기업 세제 지원 확대 연구개발비, 인력개발비 지출비용의 3 25%를 세액공 제하는 R&D 비용세액공제 등 R&D 세제지원 대상에 부가통신, 출판, 영화 등 제작 및 배급, 광고, 창작예술 관련 서비스업 등 5개 유망 서비스업종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전시사업, 지식재산서비스업, 연구개발지원 업, 개인 간병인 사회교육시설 기술 및 직업훈련기관 도서관 등 사회서비스업은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과 고 용창출투자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소기 10%씩 줄어 10년차에는 70%만 추징한다. 이번 개정안에는 가업상속공제적용 재산에 대해 양도소 득세 이월과세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상속세가 과세되 지 않는 가업상속재산(최대 300억 원)에 대해 추후 양 도소득세를 과세한다는 것이다. 일감몰아주기 과세요건 완화 중소기업은 유사업종을 영위하는 가족기업이 많다는 점 을 감안, 중소기업 일감몰아주기에 대해서는 증여세 과 세 기준을 낮췄다. 대기업은 현행 규정이 적용되지만 중 소기업의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과세요건은 지배주주 지분율 5% 초과 특수관계법인 거래비율 50% 초과 등으로 완화된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개요 Tax Law 업특별세액감면은 법인세나 소득세를 5 30% 감면해 주고,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는 신규 고용창출 인원에 비례해 설비투자에 4 7%를 세액공제해 준다. 또 창업 초기에 중소기업이 공제받지 못한 중소기업투자세액을 이월 공제해주는 기간이 5년에서 7년으로 연장된다. 손비 항목에는 핵심인력성과보상기금 납입금도 포함됐 다. 이는 중소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납입한 후 5년 이상 장기 근속할 경우 납입액 전액을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데, 기업이 납입한 금액은 전부 손비로 인정되는 것이다. 개요 과세 이익 지배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이 수혜 법인에게 일감을 몰아준 경우 그 수혜법인 의 지배주주 등에게 증여세 과세 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영업 이익 중 지배주주 지분상당액 * 수혜법인의 세후영업이익 특수관계법인 거래비율 - 정상거래비율(30%) 1/2 (지배주주 지분율 - 3%) 지배주주 창업 및 가업승계 시 과세특례요건 개선 우선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이 기존 매출액 2000억 원 특수 관계 지분율 3% 초과 입법예고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2013년 세법 기술역량 제고 기술이전소득 세금 깎아 줘 이하 중소 중견기업에서 매출액 3000억 원 미만으로 확대된다. 또 가업상속공제는 상속인 1인이 가업 전부 를 상속받아야 가능했으나, 상속인간 유류분 반환청구 로 공동 상속되는 경우에도 적용받는다. 아울러 요건도 완화됐다. 가업상속 후 10년간 사후관 특수관계법인 매 출 정상거래비율(30%) 초과 일감몰아주기 수혜법인 자료:기획재정부 개정 정부안이 최종 확정돼 국회에 제출됐다. 기업간 기술거래를 활성화하고 기술개발 투자자금을 원 리 요건을 유지해야 하는데, 업종 기준을 한국표준산업 일자리 만든 중소기업에 혜택 국민 반발을 불러 왔던 근로소득세액공제의 한도를 활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으로 발생한 소득에 분류상 세세분류에서 세분류 기준으로 완화해 유사 업 중소기업의 고용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사회보험료 세 높여 중산층의 세금부담을 줄인 것 등이 지난 8월 대해 세제를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특허권, 실용신안권, 종 내 전환을 허용했다. 또 고용인원 유지 요건도 각 사 액공제제도를 올해 말에서 2016년 말까지로 연장했다. 당초 발표된 개정안과 달라진 내용이다. 무엇보다 디자인에 대한 지식재산권 등의 이전으로 생긴 소득에 업연도 말 정규직 근로자 평균 인원이 상속개시 전 2개 15~29세(군필자는 최대 35세) 청년 근로자의 경우 늘 이번 개정안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이 확대 대해 소득세 법인세의 50%를 감면해 주기로 한 것이 사업연도 평균의 80% 이상이면 사후관리 요건에 맞게 어난 인원의 사회보험료 100%, 청년 외 근로자의 경우 되는 등 중견 중소기업 CEO가 놓쳐서는 안 될 항목 다. 내년 1월1일 이후부터 2015년 말 기술이전분까지 된다. 상속세 추징 방식도 바뀐다. 요건을 위반했을 경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액공제해 준다. 또 중소기업 들이 눈에 띈다. 적용된다. 기술혁신형 M&A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비과 우 상속세를 추징하는데 연차율에 따라 추징률이 줄어 이 비정규직과 파견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내년 세한다. 그러나 합병 전후 주식평가차익이 30% 이상 든다. 7년차 이내에는 100%를 추징하고 8년차부터는 말까지는 1인당 100만 원의 세액공제를 해준다.

BIZ REPORT Ⅱ Business 08 BIZart 09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xg139@naver.com 도움말. 한경경영지원단 차명주식 회수, 제대로 알고 하자 어쩔 수 없었다면 세금부담 최소화하는 방안 강구해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A기업은 자산 5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대표 K씨가 회사를 혼자 설립했지만, 설립 당시 발기인은 모두 3명이었다. 명의를 빌려 주주명부에 올렸을 뿐 회사 주식은 K씨가 보유하고 있다. 명의를 빌려 주주명부에 올린 이유는 지난 상법에서 주식회사 설립 시 최소 발기인 수를 3명 이상으로 규정하 고 있었기 때문이다. 2001년에 이 조항이 개정돼 지금은 1인 발기가 가능하게 됐지만, 그 이전에 설립된 회사 들은 K씨와 마찬가지로 주주명의를 빌려 등기한 경우가 많다. 명의를 빌리긴 했지만 실제 주식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K씨는 차명주식의 보유문제에 대해 걱정하 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명의를 빌려준 친척 M씨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차명주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주식 명의를 자신으로 정정해두지 않았다가 M씨가 사망할 경우 상속인들과의 분쟁이 발생할 수 있 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단순히 주식을 돌려받으면 될 문제라고 생각했던 K씨는 그러나 거액의 세금을 부과 받을 우려가 있다는 세무사 의 말에 깜짝 놀랐다. 차명주식으로 인해 증여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조세심판원은 실제로 조세를 회피했다 는 사실이 없더라도 개연성만 있으면 조세회피의 목적이 인정된다고 결정한 바 있어 차명주식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낼 가능성이 높다. Tax Bomb 차명주식, 저가거래나 증여는 세금폭탄 위험 있어 본인이 보유하고 있으며 명의만 차명인 주식을 시가대로 매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임의로 저가매수를 하 거나 증여를 시도했다가는 거액의 증여세를 물게 될 수 있다. 이는 상장주식뿐만 아니라 비상장주식도 마찬가지다. 비상장주식의 경우 액면가로 매매를 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주식의 가치는 별도로 계산되며 세금을 매길 때의 가치계산법은 실제 시장가치보다도 높다. 임의로 액면 가 거래를 했다가는 증여세를 낼 수도 있다. K씨와 같은 경우 주식을 돌려받기 위해 명의신탁의 해지약정서를 쓸 수 있다. 명의신탁했던 주식을 실제 주주명의로 되돌린다는 명의신탁 해지약정서는 당사자 간 동의하에 작성하는 것으로, 만약 명의를 빌려준 M씨가 약정서 작성에 동의하지 않으면 K씨는 재판을 통해 M씨 명의의 주식이 본인 소유라는 것을 입증해서 돌려받는 수밖에 없다. 양자 합의하에 명의신탁 해지를 한다고 해도 증여세를 물게 될 가능성이 있다. 명의신탁을 세금회피의 수단으로 사 용하는 경우가 많아 증여세의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차명으로 주식을 보유하는 이유가 조세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한다면 증여세 과세를 피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입증하기가 매우 힘들다. 게다가 조세심판원은 실제로 조세를 회피했다는 사실이 없더라도 개연성만 있으면 조세회피의 목적이 인정된다고 결정한 바 있어 차명주식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낼 가능성이 높다. 증여세 외에 신고불성실 가산세, 납부불 성실 가산세가 부과될 수도 있으며 명의신탁 당시의 법률과 해지 시점의 법률에 따라 세액이 달라지기도 한다. 명의 신탁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미 증여를 통해 주식의 소유권이 이전됐다고 보는 경우다. 이때는 명의신 탁의 해지 방법을 이용할 수 없으며 매매나 증여를 통해서만 주식을 돌려받을 수 있다. 차명주식을 돌려받는 과정에 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세액에 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다.

CEO MONEY Business 10 BIZart 11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xg139@naver.com 오피스텔 시장, 수익률 적신호에도 투자금 몰리는 이유는? 은행예금보다 수익률 높지만 무조건 돈 된다 는 확신 버려야 지난달 청약을 마감한 덕수궁 롯데캐슬 오피스텔의 높은 청약률이 화제다. 총 178실 모 집에 2267명이 몰려들어 경쟁률 12.1대 1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청약률이 높은 이유는 서울의 중심지인 서울시청역 인근이라는 입지조건과 낮은 분양 가가 꼽힌다. 3.3m2(1평)당 평균 분양가가 1000만 원 가량으로 인근 오피스텔 분양가 에 비해 200만 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덕수궁 롯데캐슬 오피스텔에 몰린 과도한 관심은 일견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 다. 임대수익률이 하락하는 등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 2분기와 동일한 연간 5.9% 선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서울 5.45%, 경기 5.93% 인천 6.53%로 보합세이거나 줄어든 반면, 수도권 외 지역인 부산(6.17%), 대구(7.12%), 충남(7.59%), 충북(6.98%) 등은 오히려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이에 대해 임대수익률은 공실위험 등 투자리스크에 대한 부분이 고려되지 않은 세전수익률인 만큼 최 근 공실 증가로 인해 실제 수익률은 수치상 나타나는 것보다 더 크게 악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고 설명했다. 한쪽에서는 적신호가 뚜렷한데 한쪽에서는 분양경쟁이 뜨겁게 발생하는 기현상이 오피스텔 시장에 나타난 이유는 오피스텔 시장 외부에 있다. 바로 저금리 기조 때문이다. 분명 과거에 비해 오피스텔 시장이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오피 스텔 투자수익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지난 2분기 기준 CD금리는 연 2.74%를 기록했고 채권 수익률은 국고채 가 연 2.67%, 회사채는 연 3.04%를 보여 오피스텔 투자수익률이 금융자산에 비해 높다. 이런 저금리현상이 단시간 안에 반전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오피스텔 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일 수 있다. 여기에 오피스 빌딩이나 매장용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에 비해서도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다소 높은 편이다. 국토교 통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빌딩이 1.04%, 매장용 빌딩이 1.25%를 기록했 다. 이는 연간 수익률 4~5%대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면적이 적어 공실 기간이 짧을 수 있다는 점도 오피스텔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적신호 불구, 저금리로 오피스텔 투자 몰려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최대의 적신호는 단연 공급과잉이다. 올해 4분기에만 1만2천 실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전국 5534실로 지난 2분기에 비해 51%가량 줄었다. 3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2분기 말에 비해 0.07% 가량 하락했 다. 입주 물량이 집중된 수도권 일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이 -0.29%로 하락세가 가장 컸고, 서울(-0.1%)과 경기(-0.05%)가 뒤를 이었다. 월세시장 역시 2분기 이후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월세가격이 하락하면서 전 국 오피스텔 3분기 월세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가격변동률 추이(%) 1.40% 전세 월세 매매 1.22% 1.20% 1.00% 0.88% 0.08% 0.65% 0.61% 0.63% 0.60% 0.39% 0.47% 0.49% 0.40% 0.16% 0.20% 0.03% 0.05% -0.02% -0.07% -0.12% -0.05% 0.00% -0.20% 0.00% -0.16% -0.15% -0.13% -0.07% -0.07% -0.40% 1Q 2Q 3Q 4Q 1Q 2Q 3Q 2012년 2013년 (월 말 대비) 자료:부동산114 금융상품, 상업용 부동산, 오피스텔 수익률 비교 구분 2013년 2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상업용부동산 채권 주식 금융상품 기타 오피스 매장용 국고채 (3년) 회사채 (3년) KOSPI 정기 예금 CD (91일) 아파트 (매매) 환율 (단위:%) 5.90 1.04 1.25 2.67 3.04-7.06-2.74 0.51 3.38-16.0 반짝 상승세, 주택경기 침체 반사효과일 뿐 지적도 금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은 분기, 나머지 수치는 연간 수익률 자료:부동산114, 국토교통부 그러나 최근 오피스텔 시장으로 향하는 자금 흐름은 수도권 주택경기 침체의 반사 효과일 뿐이며 부동산 시장의 대세와 별개로 움직일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선대인경제연구소의 선대인 소장은 포털사이트 기고문에서 수도권 주택 경기 침 체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지방 부동산으로, 수익형 부동산으로 옮겨 다니면 서 일시적으로 반짝 상승세나 상대적 호조를 보일 수 있지만 부동산 대세하락의 흐 름을 피해가기는 어렵다 고 지적했다. 선 소장은 향후 1~2인 가구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므로 임대수요가 증가할 가능 성이 높다. 하지만 이들 1~2인 가구의 소득 수준은 평균 가구 소득에 비해 상당히 낮아(1인 가구의 경우 평균 가구소득의 43% 수준) 높은 임대료를 지속적으로 지 불할 여력이 없는 가구가 많다 는 점과 건설업체 수가 위축된 건설시장 규모에 비해 과포화상태에서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임대용 주택 공급을 무분별하게 지어댈 가능성이 높다 는 점을 들어 수 요공급의 불일치로 인한 수익률 악화가 심화될 가능성도 짚었다. 결국 덕수궁 롯데캐슬처럼 높은 청약률을 보이는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더라도 오피스텔 투자시장의 적신호는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피스텔 투자 시 장에 접근할 경우 개별 투자 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NEWS BRIEFING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xg139@naver.com Business 12 BLUE-CHIP ARTIST BIZart 13 Art 갤러리192 이유미 아트컨설턴트 arocoo@naver.com 내년 중소기업 정책금융 95조 규모로 확대 중기청, 정책자금 관련 예산 1174억 늘려 잡아 내년도 중소기업 정책금융 지원규모가 올해보다 13조 원 가량 증가할 전망 이다. 중소기업청은 내년도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규모가 총 95조 원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82조 원에 비해 13조 원 증가한 것으 로 융자 보험 및 보증지원 등이 모두 포함된 규모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및 투자여력 확충을 위해 신용보증과 투자 분야가 78조 원, 융자와 매출채 권보험이 17조 원으로 책정됐다. 신용보증과 투자는 올해 69조 원에 비해 9조 원 늘어났으며 융자와 매출채권보험은 올해 13조 원에 비해 4조 원 증 가했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내년도 정책금융 지원 관련 예산을 3조8432억 원 편성 했다. 예산안이 수정 없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내년도 정책금융 관련 예산은 올해의 3조7258억 원보다 1174억 원 증가하게 된다. 우선 민간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자금 지원 규모가 2조9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3000억 원 늘어날 전망이다. 융 자조건은 기준금리 3.5% 내외가 될 예정이며 융자기간은 3~8년, 한도는 연간 45억 원이다. 어음부도로 인한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한 매출채권보험 인수 지원금은 1022억 원이 책정됐다. 또 시장안정 특별보 증, 예비창업자 사전보증, 기술산업융합 특례 및 R&D 보증 등 창조경제 특 별보증에도 올해보다 500억 원 늘린 1500억 원으로 편성했다. 청년창업 예산 올해 비해 25% 증가 정책금융 지원과 함께 청년창업, 수출, 기술혁신, 인력양성, 중견기업, 소상 공인 전통시장 등의 분야에서 예산을 늘려 잡아 전체 예산은 올해에 비해 5.4% 증가한 6조9821억 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청년창업과 중견기업 지 원 등에서 예산안 증가폭이 컸다. 창업과 벤처 활성화 관련 예산은 3467억 원이 배정돼 올해에 비해 24.9% 증가했다. 특히 대학을 창업기지화 한다는 계획에 따라 창업선도대학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대학에 기업가센터를 설 치해 창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 민관 공동 창업자 발굴 육성사업인 창 업기획사 사업 도 신설한다. 정부와 민간기업인 창업기획사가 공동재원을 마련하고 창업기획사가 직접 창업자를 발굴 육성해 투자까지 연계하는 사 업으로, 관련 예산은 50억 원이 배정됐다. 중견기업 육성 관련 예산 역시 올 해에 비해 22.3% 증가한 686억 원이 배정됐다. 2017년까지 세계적 수준 의 전문기업 300개사를 선정해 육성하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지원 을 올해 550억 원에서 내년 647억 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올해 말까지 100 개사를 선정하고 내년에 50개사를 추가로 지정해 기술개발, 글로벌화, 인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소 중견 기술혁신 파트너십(R&D)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중견기업 938 ( 9.1%)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확대 중견기업 육성 기반 강화 인력양성 686 ( 22.3%)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확대 매출채권보험 인수 규모 확대 신용보증 공급규모 확대 최윤정 작가 미디어로 창조된 신화, 그 안에서 나를 보다 작가 최윤정은 지난 몇 년간 막연한 그리움의 향수를 표현한 작업인 노스탤지어(Nostalgia) 시리즈를 지나, 최근 팝키즈(Pop kids)시리즈 를 통해 현대인의 조작된 욕망과 꿈을 표현해 오고 있다. 전작에서 나타난 인간의 향수적 욕 망과 이후에 보이는 조작된 욕망은 어찌 보면 상반된 소재인 듯하나, 그 시점을 달리할 뿐 역시 현대인 속에 공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맥 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동숭동 갤러리192 에서 개최되었던 최 윤정 개인전 <Into the Pinhole>전을 비롯, <Fantasyland>,<Moderno>전은 모두 팝키즈 (Pop kids) 작품들로 구성되었던 전시다. 2014년 중소기업청 예산안 중기 정책금융 소상공인 전통시장 2014 예산안 (억원) 창업 벤처 3,467 ( 24.9%) 수출 판로 1,291 ( 9.1%) 기술혁신 8,547 ( 4.4%) 38,432 ( 3.2%) 중소기업 핵심인력 성과보상공제 신설 13,875 ( 8.8%)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 대학을 창업의 요람으로 육성 선순환 벤처 창업 자금 생태계 조성 실패기업인의 재도전 여건 마련 수출역량별 1:1 맞춤형 지원 강화 FTA 활용 해외시장 개척 우수 중기제품 전용판매장 확충 중소기업 R&D 비중 확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집중 육성 중소기업 특성화고 및 계약학과 운영 확대 골목수퍼를 현대식점포 (e-나들가게)로 육성 ICT융합 전통시장 육성 자료:중소기업청 1

BLUE-CHIP ARTIST Art 14 BIZart 15 현대인의 신화와 숨은 욕망 다룬 팝키즈(Pop kids) 시리즈 여기 소개하고 있는 일련의 팝키즈(Pop kids) 시리즈의 소재는 인물이다. 화면마다 한 인물의 얼굴이 크게 확대되어 그려져 있는데 그 인물들은 한결 같이 안경을 쓰고 있다. 일반적으로 안경은 시각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사용 되지만, 이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는 점에서 순수한 시선과는 다른 상징을 지니게 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볼 때, 최윤정의 팝키즈(Pop kids)에 등장하는 안경이 나 선글라스의 이미지들은 그림 속 인물들이 추구하는 가치나 기준을 드러 내는 것은 아닐까? 동시에 정반대로 이들은 오히려 그들을 바라보는 관람자 의 시선을 대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인물의 안경 속에는 코카콜라, 마이클잭슨, 미키마우스, 다이애나, 맥도날드, 수난 예수, 6 마돈나 등 현대의 아이콘이 등장한다. 이 시리즈는 변화하는 문화에 내재한 현대적 신화와 욕망을 가시화한 것 이라고 말한다. 바로 안경이라는 매체를 통한 작품의 이미지들은 미디어를 통해 생산되는 아이콘의 신화로 표현, 대 중의 욕망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작품마다 유쾌한 에너지 넘쳐 사람들은 어떤 상황이나 사물을 파악할 때 눈을 이용합니다. 눈을 통해 정 매스미디어는 실제가 아닌 연출된 가공의 세계를 보여준다. 실제와 가상세 보를 해석하고 판단을 내리는 거죠. 그런데 우리가 보고 있는 것들은 대개 계의 모호한 경계에 서서 보는 이로 하여금 연출된 세계가 실제 세계인 듯한 만들어진 거예요. 이런 가공의 이미지를 만든 게 바로 미디어고요. 어디까지 인상을 주게 되는데, 이 자극의 반복이 현대사회의 신화적 존재를 탄생시키 2 나 가공이지만 사람들은 보이는 이미지 가 진짜라고 믿죠. 그만큼 미디어의 5 며 최윤정은 바로 이점에 주목하고 있다. 영향력이 크다는 얘기고. 사람들은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축적하고, 타인 그림 속 인물들이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은 즉 미디어를 통해 세상의 신화를 과 관계를 맺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시각을 갖게 되죠. 이 접한다는 의미이며, 안경 위에 나타난 이미지들은 현대 신화 즉 미디어 게 프레임입니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한 프레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를 통해 생산, 재생산되는 과정을 거쳐 창조된 신화인 것이다. 그녀에 따르 Artist Profile 최윤정 Choi Yunjung 은 없어요. 아마 늑대소년이라면 모를까 (일요시사 인터뷰 중 2013.07) 면 그 이미지들은 신화로서 현대인의 생활 속의 일부로 자리매김 하였지만,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현대의 아이콘 에 불과한 것이 된다. 팝키즈(Pop kids) 시리즈는 이런 현대 신화 의 문제를 다루는 작품들이다. 199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2006 홍 익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석사 졸업 개 인전 2013 Into the Pinhole (갤러리 192, 서울) 2010 Fantasyland (사이아트 갤러리, 서울) 최윤 정 개인전 (위드 스페이스 갤러리, 베이징) 2009 Moderno (부산아트센터, 부산) Nostalgia Ⅱ (갤 러리 가회동 60, 서울) 2008 Nostalgia (한전프 라자 갤러리, 서울) 등 10여회 그룹전 2013 테헤란 로에서 좀비를 만나다(갤러리 이마주, 서울), 소녀의 꿈 (롯데갤러리, 서울), 네개의 은유 (갤러리 그리다, 서울), 흑교전 (TV12 갤러리, 서울) 2012 이것이 대중미술이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Real/ Unreal-two realities and an interpretation in between(사이아트 갤러리, 서울) 2011 양평군립 미술관 개관기획전 <마법의 나라, 양평>(양평군립미 술관, 양평) 2010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Ⅲ-Pop Art(김해 문화의 전당, 김해) 등 60여회 작품소장처 갤러리그리다, 하이트진로, 아나패스, YK BnC 외 개인소장 프로젝트 콜라보레이션 with LOTTE, 콜라보레이션 with HITE, 리인위미 창작스튜디오 (C.O.L. Art Management, 베이징) 입주작가 3 4 1 pop kids #47, 146 146cm, oil on canvas, 2012 2 pop kids #41, 150 150cm, oil on canvas, 2011 3 desire, 150 180cm, mixed media on panel, 1996 4 the window, 112 162cm, mixed media, 1995 5 pop kids #31, 150 150cm, oil on canvas, 2010 6 a baby, 117 182cm, mixed media, 1995 이는 현대미술의 여전한 논쟁거리인 재현(representation) 의 문제에서 미 술의 정체성 문제로 나아간 단계이자 자아의 정체성 문제까지 포함하는 광 범위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제 작품은 현대성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제가 생각하 는 현대사회의 큰 특징은 미디어의 영향으로 이뤄진 것이라 보거든요. 욕망 은 우리를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데 제가 그린 그림들이 현대의 욕망과 특 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인간 존재에 대 한 희미한 연민 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조작된 욕망의 아이콘 을 통해 현대인들의 내재된 심리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는 최윤정 작가. 현대미술을 조금은 가볍게 즐기기를 바라며 익숙한 소재 를 통해 소통을 시도한다고 말하는 그녀의 작품을 한 점 소유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언제 봐도 유쾌한 에너지가 넘쳐흐르기 때문이다.

ART INVESTMENT Art 16 BIZart 17 돈? 벌고 싶다면 예술하라 박정수 정수화랑, 현대미술경영연구소 대표. 아트피플 편집장, 미술저널 리스트, 문화예술마케팅 및 미술관련 강연, 나는 주식보다 미술투자가 좋다, 미술. 투자. 감상, 그림 파는 남자의 발칙한 마케팅 저자. 30만 원의 주식과 30만 원의 작품 많은 사람들이 미술시장을 기웃거린다. 돈 때문이다. 그러나 수억 원 이상 가는 미술품은 보통사람들의 것이 아니다. 미술을 사랑하는 작은 마음으로 30만 원 정 도 하는 미술품을 구할 수 있는 세계에는 미술품에 대한 소유와 예술에 대한 감성 과 기쁨이 함께 존재한다. 이것이 보통사람들의 세계다. 30만 원으로 주식 투자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주식에 들어가는 30만 원에는 감 성과 즐거움과 기쁨이 없다. 그래서 나는 주식보다 미술 투자가 좋다. 가격이 오 르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재테크의 공간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차갑게 바라 보기만 해야 하는 주식보다 따뜻하게 가질 수 있는 것이 미술품이다. 미술이라는 것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존재해왔다. 신화를 그리거나 영웅담을 그 리거나 종교적 관점에서 그려지면서 인간과 함께 공존해 왔다. 최근 들어 미술은 곧 돈이 된다는 생각이 일반화되어 과거의 신화나 종교가 현대사회에서는 돈 으 로 치환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낳는다. 바르게 말하면 미술은 무형의 것이기 때문에 돈과 바꿔지지 않는다. 미술품이 돈이다. 미술품을 바라보는 의미가 변화한 것은 사회의 폭넓은 교류와 정신성의 확장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먹고 사는 기본적인 환경에서 상당히 여유로워져 우리 의 생활은 전면적 변화를 가져왔다. 백열전구를 집어넣고 꿰매던 양말 한 짝의 시 대가 아니다. 미술 작품에 투자하면 정말 돈이 될까? 직접 벌지 왜 이런 말을 하느냐고 물어온다. 부동산 관계자들과 마찬가지로 갤러리스트도 사심이 생기면 미래가 사라진다. 그래서 잘 하지 못한다. 돈 많다고 무조건 예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 은 예술을 좋아하는 이들이 돈을 번다. 예술작품을 구매하거나 소장하는 일은 사회의 문화유산을 보존하 는 일이다. 한마디로 창고다. 문화예술을 지키는 창고지기다. 옛날에는 이들에게 권력을 주었다. 사회적 지위를 주었다. 지금은 돈을 준다. 왜 그런지는 천천히 알아가도 된다. 우선은 미술시장을 대충이라도 알아볼 필요가 있 다. 지금이야 미술시장이 바닥이지만 2005년부터 몇 해 동안 미술이 미쳤었다. 아니 미술시장이 미쳤었 다. 세상은 돌고 돌듯이 얼마 안 있어 미친 미술시장은 또 온다. 이것은 돈을 벌어주는 일이 아니라 사회 변화에 대한 당연한 순리다. 세상이 변하면 예술의 가치도 변한다. 그래서 예술의 가치를 먼저 이해하는 이들이 사회의 주도권을 잡는다. 미술을 볼 줄 몰라도 미술품이 돈 된다는 사실은 다 안다.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구가 미술품이라는 기름 덕분에 더 잘 돌아가는 듯하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몇 해 전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피카소나 고흐, 렘브란트 그림이 무지하게 비싸다는 말을 들을 때만 해도 온전 한 정신으로 남의 나라 이야기로 들었다. 이제는 눈만 뜨면 미술품 이야기다. 정말 미술품에 투자하면 돈 이 될까?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다. 젊은 작가에게 눈을 돌려야 그림 같지도 않아 보이는 것들이 몇 천만 원을 넘어간다. 어릴 적부터 들어왔던 박수근 화백의 그림은 45억 원이 넘었다. 강남의 최고 아파트 한 채보다 비싸다. 13억이 넘는 중국인구 중에서 미술품 컬렉터 가 7000만 명 이라는 기사도 보았다. 미술품 컬렉터가 아니라 아마도 미술품 관심 인구 일게다. 우리나 라 4700만 인구 중 200만 정도가 미술품 관심 인구로 분류되는 것을 보면 인구의 5% 내외가 그 숫자로 대동소이하다. 한 해 동안 수십 개의 미술시장이 열린다. 말 그대로 난장이다. 다른 계통의 사람들이야 관심이 덜 하겠지만 미술시장 관련인들에게는 좁은 땅덩이 전국이 미술시장만 있는 것 같다. 흥하거나 망하거나 상관없이 여전히 잘 돌아간다.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미술품에 질러대는(?) 돈의 대다수는 상위 그룹에 속하는 유명 미술품에 쏠려있다. 미술시장을 주도하는 경매회사나 대형 화랑들 입장에서는 아주 반길 만한 일이다. 마진이 크기 때문이 다. 그러나 이제는 짚고 넘어가야 할 시점이다. 과거, 우리네 정치에서도 될 사람 찍어주자 고 하는 바람 에 유능한 신인 정치인들의 싹이 밟혔다. 잘 할 수 있는 사람 을 골라내야 한다. 미술도 그러하다. 보통 사람이 바라보기만 해야 할 수천만 원, 수 억 원 하는 미술품보다, 수십만 원 가치의 젊은 미술품에 눈을 돌려야 할 시기다. 이거 잘만하면 돈 된다. 가까이 하기 힘들지만 부딪쳐 보자 발가락으로 그려도 이것보다는 낫게 그리겠다, 이게 그림이야? 근데 비싸긴 왜 이렇게 비싸 궁금해도 무식하다는 소리 들을까봐 누구에게 물어보지도 못했다. 이런 작품들 값이 수백억 원이 넘어 간다는 소리를 들은 다음부터는 비아냥거리는 말도 더는 못하게 되었다. 그 정도라면 뭔가 대단한 물건 이긴 한 모양인데, 어설픈 소리 했다가는 무식하단 지청구 들을지도 모른다. 묻고 싶은 것은 많은데 차마 물어볼 수가 없다. 보아도 또 보아도 여전히 알 수 없다. 아름답다? 감동적이다? 그렇단다. 뭐가 아름답 다 고 뭐가 감동스럽다 는 것인지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는다. 미술, 정말 가까이 하기 힘들다. 신경 쓰면 서 살기는 귀찮고. 아예 관심 끊고 그냥 지나가? 그러자니 뭔가 귀중한 걸 빼놓고 가는 기분이다. 그래, KIAF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 한번 부딪쳐 보자. 미술이 돈 된단다.

COLLABORATION Art 18 BIZart 19 아트매니지먼트그룹 예술만세 김현성 대표 artmanse21@naver.com 협업을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 콜라보레이션의 다양한 형태 성공한 기업의 은밀한 프로젝트, 아트 콜라보레이션 아트마케팅의 시초라면 앤디 워홀의 코카콜라를 활용한 작품을 들 수 있다. 음료수 병을 소재로 대량 생산, 대량 소비로 인해 획일화되는 현대사회를 꼬 집은 이 작품은 최근 395억 원에 팔리기도 했다.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이질 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전략적 협업 으로 브랜드 가 치를 혁신시키고자 하는 시도를 말한다. 콜라보를 통해 회사의 이미지는 물 론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킨 대표적인 사례를 알아보자. 현재 아트콜라보는 기업의 브랜드 구축, 확장, 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도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내 갤러리 조성, 신제품 개발, 광고물 제작, 브랜드 체험 공간 구축, 사옥 인테리어, 사회공헌 프 로젝트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유니클로 패스트패션(Fast Fassion)의 대표주자인 유니클로와 질 샌더의 협 기업 내 갤러리 조성 기업이 직접 사옥 업 라인은 잘 알려져 있다. 유니클로는 질 샌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 내 갤러리를 운영하거나 컬렉션을 함 과와 매출 증대를, 질 샌더는 자본력을 가진 유니클로와의 콜라보를 통해 대 으로써 문화기업으로서의 이미지 포 중적 인기와 브랜드 인지도를 갖게 되었다. 지셔닝을 하는 경우다. 포스코 갤러 리, 서울 아산병원 갤러리, SK의 현대백화점, 포토존 & 쇼핑백 아트콜라보 백화점은 전통적으로 사진 촬영을 미디어 아트센터 나비 코리아나 금지해 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금기를 깨고 유명 아티스들의 작품으 화장품 본사의 스페이스C 갤러 로 포토존을 설치해 마음껏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의 팝아티스트 듀 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 오 새뮤얼 복슨과 알튜로 샌도발 등이 참여했다. 또 찰스장, 아트놈, 윤서희, 있는 일우 스페이스 등이 대표 에나킴 등 18명의 국내 작가와 함께 쇼핑백 아트콜라보레이션 을 진행해 젊 적이다. 은 세대의 고객들을 백화점으로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신진작가 공모전 공모전을 통 루이비통 루이비통의 디자이너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와 일본의 팝 아 해 젊은 작가들에게 창작지원 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가 공동 작업한 콜라보레이션 Bag은 협업이 이루어졌 금은 물론 작품 전시의 기회를 다는 것만으로 세계적인 이슈가 되며, 정체된 느낌이 강했던 루이비통 브랜드 주는 형태이다. 기업입장에서 이미지를 새롭게 재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 는 아티스트들을 후원하는 문 화기업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루이까또즈 자신들의 패션 브랜드 콘셉트를 예술의 한 장르로 선보이기 위해 작가의 작품을 아트마케팅에 1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오마주로 한 사진전을 기획했다. 국 내의 대표적인 사진작가인 김중만의 초현실주의 이미지 작품 23점과 루이까 활용함으로써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 또즈 제품을 독특하게 표현한 작품 4점을 일반인에게 공개했고, 판매 수익금 는 실속형 콜라보레이션의 한 콜라보레이션은 소비자의 가장 은밀한 감성에 소구함으로써 기업의 브 에서 아티스트와의 협업 작업은 분명히 매력적이다.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도 했다.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랜드 가치를 두 배로 높여주는 마법의 연금술이다. 예술, 패션, 전자기 기, 식품 등 기업과 소비자가 교감하는 모든 접점에 빠른 속도로 증식 중 이다. 바야흐로 지금은 콜라보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기업들은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걸까? 최근 아트 콜라보레이션이 기업의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르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문화적 취향과 안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개성과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현대의 소비자들에게 콜라보레이션 상품 은 구매결정의 중요한 감성적 근거가 된다. 소비자는 예술작품이 지닌 감성 소비자에게 심어줄 수 있고 불확실성이 큰 시장 여건 속에서 브랜드 레버리 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생활의 필요를 넘어 자신이 추구하는 정신적, 문화 적 가치를 잘 표현해내는 제품과 브랜드를 찾는다. 조금이라도 더 자신의 삶 에 기쁨과 영감을 주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이다. 이런 소비패턴의 변화가 기업으로 하여금 예술을 통해 소비자의 감성을 사로잡고 브랜드 인지도 개 선을 모색하도록 하고 있다.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기업, 소비자, 아티스트 모두 좋아할만한 새로운 마케 팅 패러다임이다. 소비자들은 희소가치가 있는 상품이 등장하는 것 자체가 앱솔루트 블랭크(ABSOULT BLANK) 캠페인 앱솔루트는 앤디워홀, 키스 해링, 데미언 허스트를 비롯해 엘렌 폰 운베르트와 스파이크 존스 등과 캠페 인을 전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제레미 피시, 잭 프리먼 등 20명의 젊은 아티 스트들이 앱솔루트 병 모양의 캔버스에 드로잉부터 설치 작업까지 자신의 상 상력을 발휘한 블랭크 캠페인 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미스터 피자의 마노핀 갤러리 수제머핀과 커피를 마시면서 싸구려 복제 그 림 액자를 감상하게 하는 방식이 아닌, 갤러리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매장의 품격을 고급스럽게 변화시켰다. 이와 같 예술 체험 공간 조성 최근 몇 몇 기업들이 설치작가, 조각가, 미디어 아티스트 등과의 협업프 로젝트를 통해 감각적이고 인터 렉티브한 예술 체험 공간을 조성하 2 고 있다. 소비자와의 정서적 유대감 확보 여부가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공간에서 벌어지는 퍼 포먼스는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에 초 점이 맞추어져 있다. 소구력의 힘으로 인해 브랜드에 감정이입 되기 때문이다. 즐거움이고 아티스트의 입장에서도 기업의 후원에 힘입어 마음껏 창작 활동 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피자 매장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는 계 정체된 공간에 창조적인 숨결을 불어넣고 강력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유력한 기업 역시 품질의 우위만으로는 시장을 선도하는 데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 을 하고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기가 되었고, 매출증대의 효과까지 거둘 수 있었다. 대안으로 아트콜라보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COLLABORATION Art 20 COLLECTING GUIDE BIZart 21 갤러리192 이유미 아트컨설턴트 arocoo@naver.com 미술작품 이미지 활용 아티스트의 미술작품 이미지를 제품패키지, 광고 등 각종 홍보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화장품, 와인, 음료, 문구류, 판촉물, 단행본, 캘린더 등에 주로 사용하는데 제품의 희소성을 부각시키는 리미티 드 에디션으로 소장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 프로모션에 주로 사용된다. 작품 창작 협업 작가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작품을 새롭게 창작하 고 그 결과물을 제품에 활용하는 형태다. 이 방식은 기업이 아티스트의 상상 력과 인지도를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연결시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협력 방식이다. 최윤정 작가와 하이트 맥주, CJ홈쇼핑과 육심원의 미인도, 제프 쿤스와 BMW, 루이비통과 무라카미 다카시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매출 증대, 브랜드 우호층 확보에 새로운 대안 아티스트와 기업의 만남은 그 자체가 하나의 흥미로운 이슈가 된다. 협업 과 정에서 만들어진 스토리는 물론 그 최종 결과물까지 언론 PR의 중요한 도구 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예술작품을 볼 때 뇌의 즐거운 감각이 되살아난다는 것 이다. 이런 감성적 자극은 행동을 유발시키는 근원적 충동으로 브랜드 호감 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브랜드에 대한 평 가는 이성적 판단에 따르지만, 구매결정은 본능적으로 감성적 판단에 의존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강력한 브랜드는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에 의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로 지 소비자의 기억 속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 기업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다. 또한 상품이나 패키지에 예술작품을 결합시킨 아트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감각세대, 즉 아티젠(Artygen)이 늘면서 예술과 상품은 생활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아이템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감성에 소구하는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CEO들이 매출증대의 수단으로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마케팅 방법이다. 현재 정체된 기업이미지를 업그레이 드시키고 더 많은 브랜드 우호층을 확보하길 원한다면 아트 콜라보레이션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1 롯데백화점 빼빼로 아트 프로모션 2 최윤정과 하이트맥주 3 제프쿤스와 BMW 미술작품 컬렉팅의 첫걸음 내가 좋아하는 그림은 도대체 뭘까? 버디, 이글, 홀인원은 골프경기에서 익숙한 용어다. 그렇다면 오브제, 마띠 에르, 브러쉬워크는 어디에서 사용되는 용어인가? 바로 미술작품에서다. 구체적으로 언급한다면 주로 캔버스 위의 작품에서 쓰이는 말들이다. 아이 러니하게도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계층에서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기하급수 적으로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미술에 관심을 가지는 인구수는 늘 그 자리다. 그림 좋아하세요? 혹은 어떤 그림을 좋아하나요? 라는 질문에 시원스레 대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좋아는 하지만 경험이 없고, 또 좋은 그림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당연한 일이다. 미술작품이 늘 주 변에 있는 것도 아니고, 선택받기 위해서 온갖 광고를 하기는커녕, 꼿꼿한 자태로 갤러리나 작가의 작업실에 고이 모셔져 있으니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예술로서 말이다. 결국 우리는 미술을 모르거나, 어떤 그림이 좋은지를 모르는 게 아니라, 단지 많은 작품을 접해 본 경험이 없었을 뿐이다. 컬렉팅, 신혼 첫날밤 머리 올리기 그림을 산다는 것, 즉 컬렉팅의 첫걸음은 그림을 많이 접하는 것이다.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기 위해선 여러 가지 음식을 먹어봐야 알 수 있듯 이,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의 취향을 알기 위해서도 다양한 그림을 접해봐야 안다. 시대적, 학술적 가치는 둘째 치고 나의 기호가 무엇인지, 나를 즐겁게 해 주는 작품이 무엇이었는지는 결국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갤러리나 혹 은 딜러를 통해 그림을 접하고, 집에 와서 누워보니 낮에 본 그림이 생각난 다면 자신의 취향과 안목이 제 길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의 경험이 늘어날수록 안목이 생기게 되고, 이 안목은 좋은 심미 안을 가진 컬렉터로 발전할 수 있게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컬렉 터 본인이 좋아하는 작품을 사야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다. 투자목적의 컬렉 팅은 조금 다른 방법을 취할 수 있겠지만, 여기선 순수하게 작품을 컬렉팅해 서 얻을 수 있는 삶의 여유로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 물론 처음 구입을 시도하는 컬렉터에게 전문가의 조언은 필수다. 단 비용 지출이 크지 않은 범 위에서 경험적 안목을 조금 보탤 수 있는 수준이면 족하다. 골프에서 머리 올린다 라는 말이 있다. 초보자가 필드에서 처음으로 18홀에 도전하는 것을 말하는데, 본래는 신혼 첫날밤에서 유래된 말이다. 낭군이 신 부를 팔베개 할 때 신부의 머리카락이 방해가 되므로 쪽을 지어 머리를 묶은 것이 머리를 올린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바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딱딱한 책상에서 삶의 갈증을 풀어줄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 작은 그 림 한 점을 컬렉팅 하는 것은 어떨까!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며 차도 한 잔 마 시면서 자신의 그림에 대한 취향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 그림을 통해 깊이 있는 대화법을 배우며 자신만의 미적 안목을 키워나가는 것, 그렇게 첫 작품을 컬렉팅 한 느낌이 어쩌면 신혼 첫날밤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머리 올리기 가 아닐까.

ART TALK Art 22 갤러리192 이재용 기획이사 aryanjay@naver.com 기업 미술품 구매 시 세제 혜택 확대 2013년 6월 법인세법 시행령이 바뀌었다. 기업의 미술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손비 처리되는 미술품의 취득 가액이 기존 300만 원에서 500만 원 이하로 늘어난 것. 이는 정부가 작품 가격의 현실성을 고려해 기업의 미술 품 구입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한 정책이다. 500만 원 이하의 미술품 기업 손비 인정 기업이 미술품을 구입하였을 경우 세법에서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하도록 하고 있다. 1 장식이나 환경미화에 사용(500만 원 이하) : 손금처리 가능 2 장식이나 환경미화에 사용(500만 원 초과) : 자산(업무용)으로 계상 3 기타 투자목적 : 비업무용 자산으로 상각이나 손금산입 불가능 법인세법에서는 기업이 미술품을 구입할 경우 장식 환경미화 등의 목적으로 사무실 복도 등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는 공간에 상시 비치하는 것에 대하여는 자산 또는 손금으로 인정하여 주고 있다. 즉 기업이 구매한 미술품을 업무용 으로 인정해 세제 혜택을 주고, 500만 원이하 작품까지 손비처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취득한 미술품이 500만 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자산으로 분류하도록 하고 있다. 장식이나 환경미화에 사용하기 위한 500만 원 이하의 미술품일지라도 기업에서 자산으로 회계처리를 한다면 세법 에서도 손금이 아니라 자산으로 구분하게 된다. 반면 500만 원을 초과하는 미술품을 기업에서 비용으로 처리하였다 면 당연히 손금불산입이 된다. 장식이나 환경미화에 사용하지 않는 미술품의 경우 기업에서는 비용으로 회계처리할 수도 있고 자산으로 처리할 수도 있다. 비용으로 처리하였다면 손금불산입되고, 자산으로 구분하였다면 비업무용자 산이 된다. 기업마다 미술품 소장패턴 다양해 제19조 손비의 범위 법 제19조제1항에 따른 손비는 법 및 이 영에서 달리 정하는 것을 제외하고 는 다음 각 호에 규정하는 것으로 한다. 17호 장식 환경미화 등의 목적으로 사 무실 복도 등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는 공간에 항상 전시하는 미술품의 취득가 액을 그 취득한 날이 속하는 사업연도 의 손금으로 계상한 경우에는 그 취득 가액(취득가액이 거래단위별로 5백만 원 이하인 것으로 한정한다) 법인세법 시행령 [2013.06.28.-24638호] 타법개정 기업 입장에서 보면 회계 상 손비 처리 가능한 수준의 컬렉션을 하는 소극적인 방법도 있지만, 기업미술(Corporate Art)의 일환으로 미술작품을 구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기업마다 문화재단 설립, 미술관 설립, 건축물의 미술품 장 식제도에 따른 미술품 제작 의뢰 등 그 소장패턴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유수의 기업들은 미술작품 컬렉션을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 하는 것일 뿐 아니라, 최소 비용으로 기업 인지도, 창의적인 업무환경 조성, 제품 판매 촉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작가들은 기업들이 작은 규모라 할지라도 적극적으로 작품 컬렉션에 나서주길 바라고 있다. 작품 컬렉션도 방 법이고,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사옥의 특정 공간을 리모델링하거나 공동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든든한 기업의 후원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연봉 몇 백만 원에 근근이 버티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중국의 4대 천황처럼 되지 말란 법은 없다. 실력과 열정은 있지만 아직 저평가되어 있는 유망주 작가들을 발굴해 기 업 성장의 파트너로 후원하는 것은 어떨까. 이화백, wedding #7, 135 120cm, oil on canvas 기업 컨설팅 전문 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이화장길 86-24 1층 T. 02)745-0180 www.artmanse.com artmans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