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 권 23호 통권 522호 온라인 음악시장의 변화와 향후 전망 21) 이 은 민 * 1. 개 요 국제음반산업협회(IFPI)는 Digital Music Report 2011 보고서에서 음악을 이용하 는 방식이 소유(Music Ownership)에서 접근(Music Access)으로 변하고 있으며 다양 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온라인에서 음악을 이용하는 방식은 크게 다운로드 서비스와 스트리밍 서비스로 구 분된다. 다운로드 서비스는 곡당 구매하거나 혹은 40곡, 150곡 등의 음원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하는 것을 의미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는 정액을 지불하고 해당 기간 동안 Music On Demand 방식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월 일정 금액 으로 다운로드 서비스와 스트리밍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의 복합상품을 PC, MP3 플 레이어, 휴대폰 등으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음악시장에서 출시되고 있는 비즈니스는 형태는 기존과는 다른 형태이어서 그 이용방법과 그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기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들은 광고를 보면 무료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거대 플랫폼 사업자들은 여러 기기들에 대해 보유 혹은 구입한 음원들을 자유롭게 스 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미래융합연구실 부연구위원, (02)570-4314, micha76@kisdi.re.kr 22
온라인 음악시장의 변화와 향후 전망 본고에서는 최근 온라인 음악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를 새로운 비즈니스 사례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으며, 이에 앞서 PwC 자료를 통해 전 세계 음악시장의 규모와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전 세계 음악시장의 규모와 전망 전 세계 음악시장은 음반시장 규모의 축소와 디지털 음악시장의 확대가 극명히 대 비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침체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PwC에 따르면 전 세계 음악시장 규모는 계속 하락하여 2011년에 221억 달러에 이르고, 2011년 이후에 는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음반시장 규모는 2000년 368억 달러에서 계속 하락하여 2015년에는 97억까지 축소될 전망이다. [그림 1] 전 세계 음악산업(Recorded Music) 시장 규모 및 전망 주: 음악시장 규모는 음반과 디지털 음악 서비스의 수익의 합계로 공연 등 부가수익은 제외됨. 디지털 음악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되는 서비스, 온라인 포털 및 앱스토어에서의 음 원 다운로드, 가입자 기반의 스트리밍 등을 포함(2011년 추정, 2012년 이후는 전망치) 자료: PwC(2011)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 23
전 세계적으로 2014년에 음반시장 규모와 디지털 음악시장 규모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미국 음악시장에서는 2011년 에 디지털 음악시장의 규모(33억 달러)가 음반시장의 규모(3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 로 보인다. 영국의 경우에도 2013년에 디지털 음악시장의 규모(11억 달러)가 음반시 장(10억 달러)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의 음악시장에서는 음반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2015년까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 상된다. 국내는 이미 2004년에 디지털 음악시장이 음반시장 규모를 추월했고, 2015 년에는 디지털 음악시장의 규모가 음반시장의 38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2] 주요 국가별 음반시장과 디지털 음악시장 규모 비교 자료: PwC(2011)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 24
온라인 음악시장의 변화와 향후 전망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초부터 음반시장이 급격한 하락국면에 접어들었고, 온라 인 시장이 확대되는 산업구조의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기존 음반사들은 기획을 겸하는 종합음반사로 영역을 확장하였다. 그리고 디지털 싱글 출시 등 콘텐츠 제작비 용의 감소로 진입장벽이 낮아져 소규모 음악제작사들의 시장 진입이 쉬워졌다. 음반 시장에서 디지털 음악시장의 확장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이 음반유통 부문이 다. 음반시장에서 물리적 매체(CD 등)를 유통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접점을 담당 하는 도매업과 소매업의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그 대신 모바일 음악 서비스, 인터넷 음악 서비스, 음원대리 중개업, 인터넷 모바일 콘텐츠 제작 및 제공업(CP) 등 온라인 음악 유통업이 빠르게 증가하였다. 다시 말해, 음반 유통업인 도 소매업시장은 감소 추세로 2009년 1,200억 원 규모인 데 반해, 온라인 음악 유통업시장은 증가 추세로 2009년에 5,700억 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그림 3] 참조). [그림 3] 국내 음반 도소매업과 온라인 음악유통업 매출 현황 (단위: 백만 원) 주: 온라인 음악유통업에는 모바일 음악 서비스, 인터넷 음악 서비스, 음원대리 중개 업, 인터넷 모바일 콘텐츠 제작 및 제공업(CP)이 포함됨 자료: 한국콘텐츠진흥원(2010)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 25
3. 온라인 음악시장의 변화: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 애플은 2000년대 초 무료 P2P 불법음원의 유통으로 미국 온라인 음악산업이 형성 되지 못했을 때, 메이저 4대 음반사와의 계약을 통해 곡당 다운로드 유료 서비스 를 출시하였다. 애플은 0.69달러, 0.99달러, 1.29달러의 비용으로 곡당 다운로드 서비스 를 제공해 왔는데, 모든 음원을 동일한 금액으로 판매하는 방식이 저작권자들의 반발 을 사기도 했지만 2010년 미국의 온라인 음악매출의 70% 1) 가 여기에서 발생할 정도 로 호응은 높았다. 한편, 우리나라의 온라인 음악시장은 월 일정금액으로 다운로드 서비스와 스트리밍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의 복합상품을 PC, MP3 플레이어, 휴대폰 등으로 이용하는 서 비스가 많다. 국내 온라인 음악 서비스는 현재 멜론(가입자 318만 명), 엠넷닷컴(143 만 명), 벅스뮤직(111만 명), 올레뮤직(69만 명), 소리바다(42만 명) 2) 등이 선전하고 있다. SKT의 음악 서비스인 멜론의 경우 다음과 같이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섞어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요금제에 대해서 SKT 이용고객에게는 50% 할인가를 적용하고 있다. 온라인 음악시장의 또 하나의 주류 비즈니스 모델은 바로 스트리밍 서비스인데, 이 것은 최근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적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서비스 중 인 스포티파이(Spotify)를 들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1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와 250만 명의 유료가입자를 보유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3) 특히 광고기반 무료 스 트리밍 서비스 를 기반으로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와 써드파티 개발자들을 통한 App 개발 등의 여러 방법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애플, 아마존, 구글 이 제공하고 있는 보유 혹은 구매음원을 이용하여 다양한 기기로 스트리밍을 제공하 는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또한 주목해야 할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 두 가지 1) 미국 온라인 음악시장 매출의 70%는 애플, 14%는 아마존(아이티월드닷컴, 2010. 5. 26) 2) 로엔엔터테인먼트(2011) 3) PCWorld(2011. 11. 30) 26
온라인 음악시장의 변화와 향후 전망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뒤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표 1> 멜론뮤직 요금제(2011년 12월 현재) 구분 내용 비고 다운로드+ 무제한 듣기 다운로드 - MP3 150곡 다운로드 + 무제한 스트리밍: 11,000원 - MP3 40곡 다운로드 + 무제한 스트리밍: 7,000원 - 정해진 스마트폰에서 DRM 파일로 이용 가능한 MP3 무제한 다운로드 + 무제한 스트리밍: 4,500원 - MP3 150곡 다운로드: 9,000원 - MP3 40곡 다운로드: 5,000원 모든 MP3, PMP, 휴대폰 스트리밍 -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3,000원 PC,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자료: www.melon.com (1)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애플 아이튠스의 곡당 다운로드 서비스가 확산되었던 것에 반해, 유럽에 서는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며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 들은 미국의 스트리밍 사업자인 Rapsody와 달리 광고기반 무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유료 가입자도 빠르게 확대하는 등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 과를 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자인 스포티파이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PC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내 PC에 있는 음원과 방대한 스포티파이의 무료 스트리밍 음원 리스트가 합쳐져 나타나고, 검색을 통해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을 수 있다. 별모양으로 표시해(Starred) 좋아하는 음악 을 관리할 수 있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MP3와 스포티파이 음원을 이용하여 재생 목록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스포티파이를 이용하고 있는 페이스북 친구와의 정보교 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친구의 재생목록에 있는 곡을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자신 의 계정에서 어떤 곡을 공개할지를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어떤 노래를 찾아 친구에 27
게 알리고 싶다면 Share 버튼을 눌러 페이스북, 트위터 등 메신저에 있는 친구에게 링크를 보낼 수 있다. 받은 친구들이 스포티파이가 있으면, 음악을 바로 스트리밍할 수 있고 스포티파이가 없으면 다운로드를 권유하는 메시지가 나온다. 이러한 방식으 로 스포티파이 서비스는 사용자를 계속해서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표 2> 주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교 구분 내용 비고 Spotify Deezer 요금제 - 광고기반 무료 서비스 - 월 4.99달러: PC에서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 월 9.99달러: PC, 모바일에서 무제한 스트리밍 이용 이용자: 1,000만 명(유료 가입자 250만 명) 요금제 - 광고기반 무료 서비스 - 월 4.99유로: PC에서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 월 9.99유로: PC, 모바일에서 무제한 스트리밍 이용 이용자: 2,000만 명(유료 가입자 140만 명) 2008년 10월 출시 유럽시장 중심 2011년 7월 미국 진출 보유음원: 1,500만 곡 2007년 8월 출시 유럽시장 중심(특히 프랑스) 보유음원: 1,300만 곡 요금제 - 광고기반 무료 서비스 We7 - 월 4.99유로: PC에서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 월 9.99유로: PC, 모바일에서 무제한 스트리밍 이용 이용자: 300만 명(유료 가입자 140만 명) 자료: IPFI(2011) 등 각종 자료를 중심으로 재구성 유럽시장 중심(특히 영국) 보유음원: 600만 곡 무료 계정 사용자는 스포티파이 음악 라이브러리를 무제한으로 6개월간 이용할 수 있고, 그 이후로는 한 달에 10시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음 곡을 재생할 때 광고를 들어야 한다. 또한 월 4.99달러면 어느 PC에서나 광고 없이 스포티파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월 9.99달러면 오프라인 모드에서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됨과 동시에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각종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다. 28
온라인 음악시장의 변화와 향후 전망 <표 3> 스포티파이(Spotify) 요금제별 특징 요금명 요금 광고 처음 6개월간 처음 6개월후 모바일 이용 Spotify Free - 있음 무제한 이용 월 10시간 불가능 Spotify Unlimited 월 4.99달러 없음 무제한 이용 무제한 이용 불가능 Spotify Premium 월 9.99달러 없음 무제한 이용 무제한 이용 제공 자료: 위키피디아(http://en.wikipedia.org/wiki/Spotify) 바탕으로 재구성 한편, 스포티파이는 수많은 가입자들을 기반으로 뮤직플랫폼으로써 포지셔닝하고 있다. 이미 2010년 4월에 뮤직플랫폼을 출시하여 Build(프로필 작성), Publish(각종 정보 공개), Discover&Share(음악 찾기, 공유하기), Wireless Sync(댁내 미디어나 모 바일 통해 음악 출력), Starred(좋아하는 앨범, 트랙에 태그/북마크), local files(pc에 재생목록을 저장/동기화) 등의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올해 11월에는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음악 App을 개발해 이를 스포티파이에 등록할 수 있는 App Platform 을 공개했는데, 향후 개발자들은 HTML5 기반 API를 이용해 스포티파이용 앱을 개발할 수 있다. 4) 또한 12월 9일에는 라디오방송국을 개설할 수 있는 기능을 플랫폼에 추가 한다고 밝혔다. 5) 이 밖에도 스포티파이는 PC와 모바일 외에 TV, 홈 미디어 영역에서 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플 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표 4> 스포티파이의 서비스 플랫폼 확대를 위한 주요 제휴 사례 일자 2011년 3월 29일 주요 제휴 내용 일본 가전 미디어 제조업체, 온쿄(Onkyo)의 리시버에 탑재 - Spotify 서비스를 출력할 수 있는 리시버(home cinema receivers)출시 - 프리미엄 요금 가입자들이 가정에서 고품질로 음악 서비스 이용 4) 아이뉴스24 (2011. 12. 1) 5) 아이뉴스24 (2011. 12. 10) 29
일자 2011년 1월 13일 2011년 1월 10일 2010년 9월 2일 2010년 6월 10일 2009년 10월 19일 2009년 10월 8일 자료: www.spotify.com 주요 제휴 내용 세계 최대 모바일 검색 서비스 샤잠(Shazam)과 제휴 - 아이폰 어플 샤잠을 이용하여 Spotify의 음악을 검색하여 이용 제조업체, 로지텍(logitech)의 스퀴즈박스(Squeezebox)에 탑재 -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인 시퀴즈박스 터치 혹은 스퀴지박스 라디오 플레 이어를 이용하여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가전 미디어 제조업체, 소노스(Sonos)의 오디오 시스템에 탑재 - 소노스의 오디오 시스템(Multi-Room Music System) 기술을 통해 스포 티파이 서비스를 집안 곳곳에서 이용할 수 있음 북유럽 TV 서비스 출시 - 북유럽 최대 통신사업자 TeliaSonera와 제휴하여 스웨덴과 핀란드에 스포 티피아 서비스를 TV앱(TV application)으로 출시 영국 이통사 3UK와 제휴하여 모바일 단말 HTC Hero와 패키지 판매 - HTC Hero에 선불 99파운드와 24개월간 월 33파운드를 지급하고 2년간 Unlimited Spotify Premium 서비스 이용(240파운드 가치) 등 통신사업자 Telia와 PC, 모바일, TV에 스포티파이 서비스 제공 (2)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아마존, 구글을 중심으로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모바일 클라우드 기술이 도입되고 있는 분야는 음악 스트리 밍 시장이다. 음악은 콘텐츠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용량이 작다는 점에서 클라우드 스트리밍 시장에 가장 적합한 장르로 평가되고 있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 대규모 서버 가 있는 인터넷 사업자들은 자사의 서버에 저장해 둔 콘텐츠를 언제든지 재생할 수 있는 음악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애플(Apple)도 최근 출시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와 아이튠즈(iTunes)를 연동하여 음악 스트 리밍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아마존은 2011년 3월에 미국 내 아마존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사 디지털 음원 스토 어 Amazon MP3 의 1,500만 개 음원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플레이 어(Cloud Player) 를 제공하고 있다. Amazon MP3에서 특정 음원을 구입하면 무료 온라인 저장공간인 클라우드 드라이브(Cloud Drive)에 저장해서 PC나 안드로이드 30
온라인 음악시장의 변화와 향후 전망 단말에서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드라이브는 5GB의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 공하고, Amazon MP3를 통해 음원을 구입하면 1년간 무료로 20GB의 저장공간을 제 공하며, GB당 1달러의 비용으로 최대 1,000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튠즈의 곡당 다운로드 서비스 모델을 통해 2010년 미국 다운로드 시장 의 70~80%, 음악시장 매출의 33%를 차지하는 등 6) 가장 큰 수익을 거두고 있는 음악 서비스 업체이다. 애플은 다양한 단말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장 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1년 6월 아이튠즈 매치(iTunes Match) 서비 스를 출시하였다. 아이튠즈 매치 서비스는 이용자가 보유 중인 음악파일을 Apple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icloud에 등록해놓고, 원할 때 애플단말을 통해 스트리밍으로 이 용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저장된 음원을 아이튠즈의 음악 라이브러리와 대조하여 같은 음악이 있을 경우 기존의 보유음원을 포함하여 모든 음원을 256kbps 고음질로 대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비용은 연 2달러이고, 최대 10개의 서로 다른 단말에서 업로드한 음원을 이용할 수 있다. 7) 구글뮤직(Google Music)은 구글에서 지원하는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로 4대 음반 사 중 EMI, 소니뮤직, 유니버셜을 포함한 다수 음반사와의 계약을 통해 1,300만 곡의 음원을 바탕으로 지난 11월에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곡당 다운로드 가격은 애플의 아이튠즈와 마찬가지로 0.69달러, 0.99달러, 1.29달러이다. 이용자들은 2만 곡 이상의 보유음악 혹은 구입한 음악을 무료로 구글 서버에 올려두고, PC를 비롯한 스마트폰, 태블릿PC, 구글TV 등 안드로이드 지원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SNS 구글플 러스와 연동하여 자신이 들은 앨범을 구글플러스에서 친구와 공유할 수 있고, 친구가 구글뮤직에서 들은 음악을 1회에 한 해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구글뮤직은 25달러를 내면 자신만의 음원을 올리고,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아티스트 허브(Artist Hub) 서비 스도 마련하고 있다. 8) 6) 스트라베이스 (2011. 10. 20) 7) 스트라베이스 (2011. 6. 22) 8) 지디넷코리아 (2011. 11. 17) 31
<표 5> 애플, 아마존, 구글의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 비교 항목 애플 아마존 구글 서비스 이름 itunes Match Cloud Player Google Music 서비스 출시 2011년 6월 2011년 3월 2011년 11월 구매스토어/ 보유음원 itunes Music Store 2,000만 곡 Amazon MP3 1,700만 곡 Google Music Store 1,300만 곡 곡당 가격 0.69/0.99/1.29달러 0.45~1.19달러 0.69/0.99/1.29달러 저장용량 콘텐츠 저장은 무료 아이튠즈 매치(콘텐츠 동 기화) 연 24.99달러 아마존 MP3 음원구입 시 1년간 20GB 제공 연 20달러에 무제한 20,000곡까지 지원 음원 저작권 협상 워너뮤직, EMI, 소니뮤 직, 유니버셜 등과 저작 권 체결 워너뮤직, EMI, 소니뮤 직, 유니버셜 등과 저작 권 체결 EMI, 소니뮤직, 유니버 셜 등과 저작권 체결 음원 제공 방식 아이튠즈 웹, 안드로이드 앱 웹, 안드로이드 앱 허용 단말 애플 ios 기반 단말 PC: Windows, Mac 안드로이드 OS 단말 PC: Windows, Mac 안드로이드 OS 단말 PC: Windows, Mac 음원 공유 지원 안 함 지원(30초 미리듣기) 지원(1분 미리듣기) 자료: 각종 자료 4. 결 어 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사업자들은 일단 광고를 기반으로 무료가입자 를 확보한 후, 궁극적으로는 모바일 이용권 등을 옵션으로 제공하여 점차 유료 가입자 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9) 반면, 모바일 단말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 해서는 반드시 월 9.99달러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는 제약을 가지고 있다. 이는 무료 혹은 저가로 클라우드를 기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제공 중인 애플, 아마존, 구글과의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9) billborad.biz(2011. 12. 8) 32
온라인 음악시장의 변화와 향후 전망 한편, 스트리밍 서비스의 특성상 재생횟수가 늘어난 만큼 음반사에게 저작료를 더 많이 지불하기 때문에,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사업자들에게 있어서 음반사에게 제공하 는 저작권료를 크게 상회하여 광고나 유료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가는 중요한 문제 이다. 스포티파이의 경우 페이스북과 제휴 및 미국 진출 등으로 유 무료 가입자가 늘 어남에 따라 매출증가와 함께 저작권료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여 사업자들에게 부담 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10)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분명하나, 수익성 측면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 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구매음원과 보유음원을 하나의 라이브러리에 놓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조상 불법음원 유통에 대한 부문은 계속해서 풀어가야 할 숙제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 서비스가 향후 온라인 음악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악 스트리밍 사업자들은 광고를 받거나 가입료를 받아 일방적으 로 음악을 서비스(푸시 서비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음 악을 공유하는 등 인터넷 공간안에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한다. 또한 API를 공개하여 다양한 APP의 확산을 통해 이용자층을 확대하여 결국 플 랫폼서비스로 나아가려고 한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소셜미디어들은 음악서비스를 탑재하고 음악서비스들은 소셜미디어 기능을 탑재하는 등 결국 Music Everywhere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홈미디어나 자동차에서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비즈니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국내 서비스 사업자들도 글로벌 트렌드 를 참고하여 이용자 편의를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출시하기를 기대 해본다. 10) 스포티파이의 2010년 매출은 유료 가입자의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9,900만 달러인 데 반해, 같은 해 음반사에 지불한 저작권료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억 2천만 달러임(스트라베 이스(2011. 10. 17)). 33
참고자료 로엔엔터테인먼트 (2011), IR자료. 스트라베이스 (2011. 6. 22),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Amazon, Google, Apple 간 3파전 초읽기 돌입. 스트라베이스 (2011. 10. 17), Spotify, 2010년 매출 전년 대비 5배 증가..유료 가입자 수 2배 증가로 2011년 매출에 대한 기대감 상승 中. 스트라베이스 (2011. 10. 20), 美 음악업계, 디지털 음악 혁명 주도한 itunes 재조명 中..iTunes는 음악 업계의 양날의 칼. 아이뉴스24 (2011. 12. 1), 스포티파이, 음악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아이뉴스24 (2011. 12. 10), 스포티파이, 판도라 라디오 고객 노린다. 아이티월드닷컴 (2010. 5. 26), 애플, 미국 음원 다운로드 시장의 70% 장악. 지디넷코리아 (2011. 11. 17), 구글뮤직 데뷔...애플, 아마존 킬러될까. 한국콘텐츠진흥원 (2011a), 2010 음악산업백서. billborad.biz (2011. 12. 8). Spotify, Mog, Rdio: Subscription Services Ride Freemium To New Heights in 2011. IFPI (2011). IFPI Digital Music Report 2011. PCWorld (2011. 11. 30). Spotify Unveil Platform for External Developers to Create Music Apps. PwC (2011). Global Enertainment and media outlook 2011-2015.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