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 語文論文 사이시옷 敎育論* 1) 金 寅 均 (國立國語硏究院 專任硏究員) 要約 및 抄錄 本考는 國語 敎育에 있어서 그 대상 및 내용에 대한 철저한 논의가 있어야만 일정한 敎育 目標, 過程, 方法, 評價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고, 교육 내용 중 하나인 合成名詞에 나타나는 사이시옷에 대해 살펴보았다. 사이시옷은 世代 方 言 個人에 따른 差異 및 隨意性 등에 기인한 개재 변이가 일어나 形態論이나 音韻論의 규칙적인 현상으로 파악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선 국가에서 규정한 한 글 맞춤법 원리 및 標準 發音法을 정확히 익히고, 합성명사 구성 성분의 形態와 意味 關係 및 結合 意味를 바르게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종국에는 각각의 합성 명사 형태를 國語辭典에서 직접 찾아 확인하는 것이 오류를 줄이는 첩경이다. 한 편 國語科 文法 敎育 內容을 검토한 결과, 9학년 때 구체적이고도 종합적으로 사이시옷 介在 原則 및 事例들을 제시하면서 교육할 것을 제안하면서 이러한 총 체적인 사이시옷 지식을 단계별로 위계화 세목화한 敎授要目을 제시해 보았다. 핵심어 國語 敎育, 사이시옷, 合成名詞, 國語 表記法, 標準 發音法, 敎授要目 Ⅰ. 序 論 國語 敎育 硏究, 특히 국어 지식으로서 文法 敎育의 연구는 그 교육 目標, 過程, 內容, 方法, 評價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와 함께 言語 機能 교육 영역 및 文學 교육 영역 또한 * 이 논문은 2002년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기초학문육성 인문사회분야(KRF-2002074-AM1058)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438 語文硏究 제32권 제2호(2004년 여름) 위의 여러 분야에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1) 이는 外國語로서의 韓國語 敎 育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일부 영역으로 편중되어 논의가 있어 왔음도 꼭 지적해야 할 사실이다. 즉 앞에 제시한 영역만 보더라도 지금까지의 國語 敎 育 硏究에서 교육 목표, 과정, 방법, 평가에 대한 논의는 매우 활발하게 이 루어졌다고 할 수 있으나 정작 敎授 學習할 대상인 교육 내용에 대한 학문 적인 논의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교육할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연 구는 순수 國語學者의 몫으로 돌리고 國語 敎育者들은 단지 이 연구 결과물 을 언제, 어떻게 교육하고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라는 데에 더 집중한 때문인 것 같다.2) 우리는 교육 對象 內容에 대한 철저한 논의가 없이는 그 어떠한 교육 목표, 과정, 방법, 평가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보고, 교육 내용 중 하나 인 合成名詞에 나타나는 사이시옷 문제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먼 저 지금까지 사이시옷에 대하여 國語學的 論議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아 보고 그 학문적 결과가 國語 表記法 規定에 어떻게 반영이 되어 있는지 검토 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이시옷 논의 및 규정을 綜合的으로 반영한 敎育 原則을 제시해 보고 사이시옷에 대한 지식을 단계별로 위계화 세목화 한 敎授要目을 제시해 봄으로써 사이시옷을 표기하거나 사잇소리를 발음하는 데 최대한 誤謬가 없는 교수 학습이 되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1) 다 알다시피 제7차 敎育課程은 1997년 12월 30일 교육부장관 명의로 고시되 었는데, 국민 기본 공통과목으로서의 國語科 敎育內容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국어지식 문학의 여섯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고등학교의 경우 국 어 국어생활 화법 독서 작문 문법 문학 등 7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文法을 학년별로 언어지식 영역에서 필수적으로 다루고 있는 초 중학교(1 10학년)와 달리, 고등학교(11 12학년)에서는 文法을 언어와 국어, 국어 알 기, 국어 가꾸기 의 세 영역으로 구성한, 독립된 敎科目으로서 深化 選擇 과목 중 하나로 다루고 있다. 한편 文法 敎育 은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의미론 국어사 교육 등이 포함되며,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교육의 言語 機能 교육 및 운문 산문 교육의 文學 敎育과 함께 국어 교육의 3대 영역이라고 한다(박영 순, 1998 84). 2) 우리가 집중할 사이시옷에 대한 국어 교육학적 논의 또한 <語文硏究>(한국어문 교육연구회) 1 120호(1973 2003), <국어교육>(한국국어교육연구학회) 1 112권(1958 2003), <국어교육연구>(국어교육학회) 1 35권(1969 2003), <어문학교육>(한국어문교육학회) 1 27집(1978 2003) 등의 논문 제목 및 목 차를 검색 검토한 결과 全無한 상태이다.
사이시옷 敎育論 439 Ⅱ. 사이시옷에 대한 國語學的 論議 李基文(1972:209), 김창섭(1996:70)은 사이시옷을 기원적으로는 屬格 (冠形格) ㅅ 으로 파악하고 사이시옷이 개재된 명사의 형성을 속격 구성의 명사구가 單語化하면서 합성명사 형성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하였다.3) 사실 사이시옷에 대한 논의는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다. 된소리화, 有聲音化 防止 라는 音韻論的 접근4)이 있고, 한자어인 열세(劣勢), 홍길동(洪吉童), 결정 (決定) 과 마찬가지로 물수건, 벌집, 종달새, 방울새, 돌다리, 달동네, 돌산, 코뿔소, 하늘색, 살색 등이 先行 成分의 末音이 ㄹ 이고 後行 成分의 頭音이 ㄷ, ㅅ, ㅈ 이라는 음운론적 환경에서 경음화된다는 音韻 形態論的 접근5) 및 사람, 속, 길, 가[邊], 가루, 바람, 밤, 법, 병(病), 병(甁), 동안, 수, 값, 국, 집, 세(稅), 개, 뒤, 우(위), 아래, 예(옛) 등의 형태가 각각 일반 적으로 선 후행 명사에 대해 기원, 처소, 시간 의 의미 관계를 요구하는 ㅅ前置 명사 ((+ ㄷ삽입) 명사)와 ㅅ後置 명사 ((+ㄷ삽입 유발) 명사)로 기능한다는 音韻 形態 意味論的 접근이 있다.6) 그리고 사이시옷이 통사적 3) 안병희(1968:344)에서는 선행 명사의 意味資質에 따라 속격 형태가 선별된다 는 사실을 주목하고 /의 는 유정물 지칭의 平稱에 연결되고 ㅅ 은 유정물 지 칭의 尊稱과 무정물 지칭의 體言에 연결되어 후속하는 체언의 所有主임을 표시 한다고 하였으며, 李基文(1972:155), 고영근(1987:190)에서는 속격 /의 는 사람과 동물과 같은 유정물의 평칭에, ㅅ 은 유정물의 존칭과 무정물에 사용 된다고 하였다. 한편 중세 국어의 사이시옷을 李珖鎬(1993)에서는 後置詞로서 後行 體言을 수식하는 수식어 표지Adnominal Marker라고 주장하면서 현대 국 어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4) 李基文(1972:120)에서는 사이시옷이 선행어의 末音을 내파화하고 후행어의 頭 音을 된소리화하는 것이라 하였고, 이숭녕(1961:88)에서는 두음에 [ʔ]을 가해 서 硬音을 만드는 것이라 하였다. 한편 허웅(1968:335, 392)에서는 중세어의 사잇소리가 無聲의 休息을 의미하였으며, 현대어의 사잇소리는 有聲音 사이의 소리가 약화함을 방지하기 위하여 그 소리를 가하여 된소리로 낸다고 하였다. 이 외에도 加重調音 現象(유창돈, 1980), 補强(Chung, 1980), 同化標識(전철 웅, 1976), 强勢(왕문용, 1982) 등과 같이 사이시옷의 기능을 음운론적으로 고찰한 연구도 있다(全哲雄, 1990:188~190). 5) 송기중(1992:18~19) 김창섭(1996:69) 참조. 6) 이강훈(1976) 임홍빈(1981가=1998) 참조.
440 語文硏究 제32권 제2호(2004년 여름) 구성에는 원칙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대신 통사적 구성이 아닌 곳에 나타나 통 사적 구성의 破格 곧 통사적 연결의 不自然性이나 不可解性을 극복하는 수단 이 되며(p.10.), 명사가 그 본래적인 의미에서 일탈하여 의미의 특수화를 경 험할 때 쓰여 관계가 먼 두 요소를 결합하는 觸媒的인 작용을 하는 존재 (p.23.)라고 한 임홍빈(1981가=1998)과 같은 統辭 意味論的 고찰이 있다. 한편 拙稿(2002)에서는 사이시옷을 形態論的 標識라 파악하고 관형(종속) 합성명사에 개재되느냐 되지 않느냐는 그 구성 성분 간의 意味 關係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였다. 즉 다음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이시옷이 개재되지 않는 합성명사는 先 後行 명사가 形象, 材料, 手段, 方法, 類型, 對象 의 의미 관계를 나타내는 경우이고(1), 사이시옷이 개재되는 합성명사는 그 의미 관 계가 時間, 處所, 起源, 所有, 用度 를 나타내는 경우(2)로 파악된다.7) (1)8) 가. 形象shape 7) 合成名詞의 형성과 사이시옷에 대하여 이미 이재인(1991)과 김창섭(1996:23~ 73)에서 자세히 논의된 바 있다. 拙稿(2002)에서는 합성명사가 어떤 事物이나 槪念에 의해 요구되는 것이라 한다면, 그 사물이나 개념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1차적인 意味 屬性은 모양, 빛깔, 크기, 성질, 방식, 기능, 재료, 수단, 방법 이 라 할 수 있으며, 이 중에서 가장 부각하고자 하는 속성을 선택하고 그 先 後 行 名詞의 의미 분류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반영한 것이 (1가, 나, 다)의 합성 명사들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1라)의 합성명사들은 통사론적 구성이 語彙化되 어 형성된 것이든 語彙部의 어형성 기제에 의해 형성된 것이든 先行 名詞가 後 行 名詞의 유형이나 대상으로 기능한다고 해석했다. 한편 (2가, 나, 다)는, 拙 稿(2003)에서 주장한 대로, 冠形格(속격) 구성에서 선행 명사에 助詞 의 가 실 현되어 지정어 자리에 위치하는 경우 구성 성분 간의 意味 關係가 소유, 처소, 시간, 기원 이라는 점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예들로, 관형격 조사 의 와 사이시옷 은 統辭論的 대상이냐 形態論的 대상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 그 기능은 동일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目的, 方向, 內容物 등을 포괄하는 용도 의미 관계를 갖는 합성명사 (2라)에 나타나는 사이시옷은 관형격 조사와 무관하 게 합성명사를 형성하기 위한 固有의 形態論的 標識라 할 수 있다. 8) 이 외에도 수많은 예가 있지만 아래 보인 예들은,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사이시옷이 介入이 될 수 있는 音韻 形態論的 環境임에도 불구하고 그 의미 관 계 때문에 사이시옷을 취하지 않은 경우만을 提示한 것이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이유로 사잇소리가 나지만 表記가 반영되지 않는 合 成名詞들도 함께 제시하기로 한다.
사이시옷 敎育論 441 참외배꼽, 고추잠자리, 자라병, 톱니바퀴, 벙어리장갑, 도끼눈, 감투밥, 꼬마전구, 팔자수염, 올챙이배, 소나기밥, 황소고집, 놀 부심보, 황소바람, 돼지감자, 도깨비불, 나그네새, 노루잠, 오리 걸음, 게걸음, 새우등, 두꺼비집, 호랑이선생님, 코끼리열차, 개 구리주차 나. 材料material 기와집, 종이배, 고무신, 유리병, 사기그릇, 모래사장, 도토리묵, 종이비누 다. 手段method, 方法way 도끼집, 전기구이, 전기밥솥, 매사냥, 밀가루세례, 기차놀이 라. 類型type, 對象theme 사과나무, 옹기장수, 돼지고기, 개다리, 돼지머리, 돼지기름, 소 가죽, 개미집, 새소리, 감기약, 쥐구멍, 포기김치, 고대사회, 누 이동생, 막내며느리, 공기주머니(氣囊), 뜯이것, 숨이고기, 맺이 관, 되돌이교배, 걸이등, 젖먹이동물(哺乳動物), 손밀이대패, 솎 음배추, 닦음대패, 보기신경(視神經), 듣보기장사, 붙이기일가, 걷기운동, 뜨개바늘, 걸개그림 (2)9) 가. 時間time 철새, 봄보리, 가을비, 보름달, 새벽달, 예삿일, 어젯밤, 아침밥, 겨울밤, 가을바람, 여름방학, 밤손님, 밤글, 밤일, 밤눈, 밤잠 나. 處所location 산돼지, 들쥐, 촌사람, 촌닭, 들개, 산불, 창살, 문고리, 갓끈, 상다리, 물고기, 안살림, 뱃놀이, 뒷날개, 등짐, 옷깃, 귓구멍, 손등, 발바닥, 안방, 밥상머리, 공깃밥, 눈물, 콧물, 서울역, 등 지느러미, 연잎, 칼날 다. 所有possession, 起源source 발자국, 발걸음, 불빛, 동냥밥, 바람소리, 모깃소리, 솔방울, 땀 방울, 빗방울, 촛불, 나뭇가지, 총부리, 톱밥, 담뱃진, 밀가루, 9) 아래 예들은 모두 사잇소리가 나서 後行 名詞가 硬音化되는 경우이나 表記上 사 이시옷이 介在되지 않은 것들도 많이 있다.
442 語文硏究 제32권 제2호(2004년 여름) 잿물, 술병, 뱃병, 귓병, 땟국, 말실수, 손버릇, 눈짓, 눈대중, 말재주, 손장난, 갈림길, 노름빚, 치맛바람, 춤바람, 술살, 우윳 살 라. 用度use 벼룻돌, 사냥개, 고깃배, 잠자리, 담뱃가게, 맥줏집, 안경집, 나 뭇집, 기름배, 쌀가마, 술잔, 세숫비누, 구둣솔, 공붓방, 신장, 물병, 약병, 술독, 성냥갑, 동냥자루, 책가방, 싸움닭, 다짐글, 씻김굿, 디딤돌, 속임수, 어림수, 붙임줄, 어둠상자, 웃음거리, 놀잇배, 출셋길, 주춧돌, 머릿돌, 곗돈, 술밥, 수돗물 Ⅲ. 한글 맞춤법 과 標準 發音法 에서의 사이시옷 한글 맞춤법 (1988)은 국어학 이론과 자료를 실제로 한 最終 成果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학계에서 다룬 여러 국어 현상을 國家機關에서 체 계에 맞게 제시하여 국어 全般의 知識 總和라 할 만하다. 이에 당연히 合成名 詞 構成에 나타나는 사이시옷에 대한 맞춤법 규정도 아래와 같이 제4장 형태 에 관한 것 제4절 합성어 및 접두사가 붙는 말 제30항 에 제시하고 있다. (3) 제30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1.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고랫재,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댓가지, 뒷갈망, 맷돌, 머릿기름, 모깃불, 못자리, 바닷가, 뱃길, 볏가리, 부싯돌, 선짓 국, 쇳조각, 아랫집, 우렁잇속, 잇자국, 잿더미, 조갯살, 찻집, 쳇바퀴, 킷값, 핏대, 햇볕, 혓바늘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멧나물, 아랫니, 텃마당, 아랫마을, 뒷머리, 잇몸, 깻묵, 냇물, 빗물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도리깻열, 뒷윷, 두렛일, 뒷일, 뒷입맛, 베갯잇, 욧잇, 깻잎, 나 뭇잎, 댓잎
사이시옷 敎育論 443 2.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귓병, 머릿방, 뱃병, 봇둑, 사잣밥, 샛강, 아랫방, 자릿세, 전셋 집, 찻잔, 찻종, 촛국, 콧병, 탯줄, 텃세, 핏기, 햇수, 횟가루, 횟배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곗날, 제삿날, 훗날, 툇마루, 양칫물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가욋일, 사삿일, 예삿일, 훗일 3.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 (回數) 이와 같이 국어에는 두 개의 명사가 결합하여 하나의 명사 곧 合成名詞가 되는 경우, 後行 名詞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는 현상을 정확하게 표기 하기 위해 두 名詞 사이에 사이시옷인 ㅅ 을 삽입한다.10) 또 이와 관련하여 標準語 規定(1988)의 제2부 標準 發音法 의 제6장 경 음화 제28항 에서는 표기상으로는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 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휴지가 성립되는) 합성어의 경우에는, 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 을 된소리로 발음한다. 라고 규정하면서 다음의 예를 들었다. 10) 한편 사이시옷과 관련하여 標準語 規定(1988)의 제2부 標準 發音法 은 제7장 음의 첨가 제30항 에서 사이시옷이 붙은 단어의 발음법을 제시하고 있다. (i) 제30항 사이시옷이 붙은 단어는 다음과 같이 발음한다. 1. ㄱ, ㄷ, ㅂ, ㅅ, ㅈ 으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사이시옷이 올 때에는 이들 자음만을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사이시옷을 [ㄷ]으로 발 음하는 것도 허용한다. 냇가[내:까/낻:까], 샛길, 빨랫돌, 콧등, 깃발, 대팻밭, 햇살, 뱃속, 뱃전, 고갯짓 2. 사이시옷 뒤에 ㄴ, ㅁ 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ㄴ]으로 발음한다. 콧날[콛날 콘날], 아랫니, 툇마루, 뱃머리 3. 사이시옷 뒤에 이 음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ㄴ]으로 발음한다. 베갯잇[베갣닏 베갠닏], 깻잎, 나뭇잎, 도리깻열, 뒷윷
444 語文硏究 제32권 제2호(2004년 여름) (4) 문-고리[문꼬리], 눈-동자, 신-바람, 산-새, 손-재주, 길-가, 물-동이, 발-바닥, 굴-속, 술-잔, 바람-결, 그믐-달, 아침-밥, 잠-자리, 강-가, 초승-달, 등-불, 창-살, 강-줄기 결국 합성명사 구성에서 일반적으로 적어도 한 명사가 固有語이고 선행 명 사가 母音이거나 후행 명사의 첫소리가 ㄴ, ㅁ 인 경우에 된소리가 나거나 ㄴㄴ 또는 ㄴ 소리가 덧나면 국어 表記法上 사이시옷을 적으며, 사이시옷 이 있어야 하나 표기상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 경우에는 된소리로 發音하여야 한다. 즉 대가(代價)[대까], 교권(敎權), 여권(旅券), 대기권(大氣圈), 사건 (事件), 치과(齒科), 총무과(總務課), 시구(詩句), 회계법(會計法), 난치병 (難治病), 도수(度數), 차자(借字), 연하장(年賀狀), 일기장(日記帳), 채점 (採點), 위로조(慰勞調), 사기죄(詐欺罪), 사적(私的) 등 고유어가 전혀 없 거나 입김[입낌], 앞발, 길가, 손등, 등불, 솜이불[솜니불], 콩엿, 물약, 소독 약, 종착역, 신장염, 지식욕, 온천욕, 비상용, 휘발유, 정열, 태양열, 집일, 밭일 등 先行 名詞가 자음으로 끝난 경우, 또는 비단보(緋緞褓), 화염병(火 焰甁) 과 같이 두 경우에 모두 해당하는 합성명사에는, 비록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되거나 ㄴ 이 첨가되어 덧나는 등 발음의 변화가 있더라도 사이시 옷을 적지 않는다.11) 그런데 合成名詞 구성 성분이 모두 고유어이거나 고유어와 한자어이며 先 行 名詞가 모음으로 끝나더라도, 게거품, 개다리소반, 새장, 애꾸눈, 깨알 등과 같이 後行 名詞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안 나거나 덧나는 소리가 없는 경 우와, 나리꽃, 허리띠, 쇠뿔, 보리쌀, 배탈, 개펄 등과 같이 後行 名詞의 첫 소리가 본래 된소리나 거센소리인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다(이희 승 안병희, 1994:112~113).12) 이와 같이 한글 맞춤법과 표준 발음법에서 다룬 사이시옷 항목은 주로 音 11) 그렇다고 한다면 한글 맞춤법 제30항 3. 은 漢字語에서도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었으므로 例外 規定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이들 여섯 단어들이 사이 시옷을 적지 않으면 실제 發音과 너무 동떨어지기 때문이라고 說明할 수는 있 을지 몰라도 이와 같은 여러 다른 예들을 고려한다면 再考해야 할 사항이다. 12) 後者는 音韻論的인 이유로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을 뿐, 意味 關係를 고려한 다면 사이시옷이 개재될 수 있는 환경인 예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사이시옷 敎育論 445 韻 形態論的 문제를 고려하여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음운론적인 접근은 實 際 發音과 音節 構成 및 音韻 變動 현상에 기댄 것이기에 그 정당성을 부여 받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합성명사의 구성 성분이 固有語냐 漢字 語냐 하는 形態論的인 접근은 예외 규정을 제시한 것만 보아도 그 정당성을 획득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여러 합성명사 예를 통해 볼 때 그 음운 형태 론적 문제만이 아니라 統辭 意味論的인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하며 한편으 로는 後者가 더 본질적으로 사이시옷 添加 與否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일 례로 고깃배:고기배, 나뭇집:나무집, 잠자리[잠짜리]:잠자리 와 같이 發音의 實現 차이와 사이시옷 添加 차이가 意味의 차이를 수반하는 경우가 있다. 결 국 책임 있는 기관에서는 개별 단어마다 査定 작업을 철저히 거치고 모종의 合意를 이루어 모두 國語辭典에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이에 대하여 국민 을 상대로 계속적으로 알려야 할 것이다. Ⅳ. 사이시옷 敎育 原則 앞에서 우리는 사이시옷과 사이시옷이 개재된 합성명사 구성이 충분히 규 명되기 위해서는 그 音韻 形態 統辭 意味論的인 考慮를 적절히 해야만 한 다는 것을 사이시옷에 대한 국어학적 논의와 한글 맞춤법, 표준 발음법 규정 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 장에서는 이 사이시옷을 어떻게 敎育할 것인가라는 敎育 方法에 집중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合成名詞 구성을 접하면서 우리는 항상 두 구성 성분 사이에 사이시옷을 넣어야 하는지 넣지 말아야 하는지 자주 고민하게 된다. 이는 위의 모든 國 語學的, 表記法的인 면을 모두 고려해서 최대한 오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當爲性과 다른 차원으로, 이들 음운 형태 통사 의미론적인 조건이 각각 사이시옷에 대하여 必要條件일 뿐 充分條件은 되지 못한다는 實際性 또한 존 재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13) 이에 이 장은 合成名詞 구성에서의 사이시옷 첨가 여부에 대한 몇 가지 原則을 제시하여 사이시옷을 실제로 現場에서 교 13) 임홍빈(1981가=1998:338)에서는 사이시옷의 出現 方式이 아주 不規則하고 恣意的이어서 이를 통일적으로 해명한다는 것은 거의 絶望的으로 보이기까지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446 語文硏究 제32권 제2호(2004년 여름) 육하는 데 그 方法論으로서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 교육 현장에서 문법 교육은 매우 皮相的이고도 斷片的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綜合的인 국어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사이시옷에 대해 제대로 敎育한다는 것은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합성명사 구성에서 사이시옷을 介入하는 原則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첫째, 學校 文法은 規範 文法的인 성격이 강하므로 먼저 국가기관에서 제 정한 국어 표기법 및 표준 발음법 중 사이시옷과 관련된 항에 대한 熟知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들 규정에는 音韻論的, 形態 論的, 表記法的인 條件이 들어 있어 그 原理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웬만한 합성명사 구성에서의 사이시옷 문제는 해결되리라 본다. 둘째, 더 본질적인 문제로, 앞에서 누누이 强調한 것이지만, 사이시옷과 관련해서 합성명사 구성 성분 간에 나타나는 意味 關係 및 結合 意味를 정확 히 알고 있어야 한다. 즉 앞 (1), (2)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사이시옷이 개 재되지 않는 합성명사는 先 後行 名詞가 형상, 재료, 수단, 방법, 유형, 대상 의 의미 관계를 나타내고, 사이시옷이 介在되는 合成名詞는 그 의미 관 계가 시간, 처소, 기원, 소유, 용도 를 나타낸다는 것을 숙지해야 한다. 그 런데 합성명사의 많은 예들은 선 후행 명사의 의미 관계를 어떻게 認識하느 냐에 따라 사이시옷 介在 與否가 달리 파악되기도 하고 그에 따른 發音도 달 라져 그 表記 및 發音에 있어서 매우 어려운 점이 있다. 다음을 보자.14) (5) 가. 눈Ø사태, 고무Ø나무, 옹기Ø장수, 꿀Ø벌, 물Ø바다, 거미Ø줄, 과 일Ø접시, 돼지Ø고기, 개Ø다리, 개미Ø집, 감기Ø약, 수박Ø씨, 사 과Ø맛, 새Ø소리, 김장Ø배추, 쥐Ø덫, 농사Ø일, 염통Ø집(心室) 나. 신ㅅ장, 술ㅅ잔, 담배ㅅ가게, 벼루ㅅ돌, 맥주ㅅ집, 안경ㅅ집, 기름 ㅅ배, 쌀ㅅ가마, 물ㅅ병, 약ㅅ병, 술ㅅ독, 성냥ㅅ갑, 디딤ㅅ돌 다. 과일Ø바구니:과일ㅅ바구니, 사과Ø상자:사과ㅅ상자, 빨래Ø집게:빨 래ㅅ집게, 버선Ø장:버선ㅅ장, 기름Ø걸레:기름ㅅ걸레, 모Ø자리:모 14) 사이시옷과 관련된 많은 合成名詞들은 이미 拙稿(2002)에서 그 구성 성분 간 의 意味 關係를 고려하여 자세히 논의한 바 있다. Ø 은 先 後行 名詞 사이에 사이시옷이 介在되지 않음을 의미하고 ㅅ 은 사잇소리가 나 사이시옷이 개재됨 을 풀어 표시한 것이다.
사이시옷 敎育論 447 ㅅ자리, 마루Ø방:마루ㅅ방, 말Ø굽:말ㅅ굽, 말Ø솔:말ㅅ솔 라. 씨Ø닭:사냥ㅅ개, 노래Ø방:공부ㅅ방, 화장Ø비누:세수ㅅ비누, 구두 Ø약:구두ㅅ솔, 짐Ø수레:짐ㅅ배, 고기Ø배:고기ㅅ배, 꿈Ø자리/별Ø 자리:잠ㅅ자리, 개Ø구멍/쥐Ø구멍:단추ㅅ구멍15) 마. 물Ø뱀:물ㅅ새, 가위Ø다리:상ㅅ다리16), 우물Ø귀신:우물ㅅ귀신, 수 Ø나라:수ㅅ나라, 산Ø개구리:산ㅅ개구리, 산Ø박쥐:산ㅅ박쥐, 가슴 Ø살:가슴ㅅ살 바. 배Ø멀미:배ㅅ멀미17), 말Ø솜씨:말ㅅ솜씨, 담배Ø잎:담배ㅅ잎, 밤Ø 송이:밤ㅅ송이, 눈Ø송이:눈ㅅ송이18), 버선Ø발:버선ㅅ발 사. 쥐Ø불/도깨비Ø불:모기ㅅ불 아. 개Ø소리:모기ㅅ소리 자. 코Ø방귀:코ㅅ방귀 차. 국수Ø물:국수ㅅ물 위의 (5)는 合成名詞의 구성 성분 사이의 意味 關係 유형에 따라 사이시 옷의 개재 여부가 결정됨을 보인 것이다. (5가)의 合成名詞類는 유형, 대상 의 의미 관계로 사이시옷이 介在되지 않으나 (5나)의 합성명사류는 용도 의 의미 관계로 사이시옷이 개재된다. 그러나 (5다)를 보면, 그 구성 성분의 의 미 관계가 後行 名詞에 대하여 先行 名詞가 하나의 類型이나 對象으로 기능 하는 경우 과일Ø바구니, 사과Ø상자, 빨래Ø집게, 버선Ø장, 기름Ø걸레, 모Ø 자리, 마루Ø방, 말Ø굽, 말Ø솔 처럼 사이시옷이 개재되지 않지만, 후행 명사 에 대하여 선행 명사가 그 쓰임의 目的物이나 方向으로 기능하는 경우 과일 ㅅ바구니, 사과ㅅ상자, 빨래ㅅ집게, 버선ㅅ장, 기름ㅅ걸레, 모ㅅ자리, 마루ㅅ 방, 말ㅅ굽, 말ㅅ솔 과 같이 사이시옷이 개재된다19). 또한 (5라)와 같이 비 15) 단추ㅅ구멍 은 단추를 끼우게 된 구멍 과 단추를 달 때에 실을 꿰기 위하여 단 추에 뚫은 구멍 으로 각각 用度 와 處所 의 의미 관계를 이룬다. 16) 책상다리 는 한쪽 다리를 오그리고 다른 쪽 다리는 그 위에 포개어 얹고 앉은 자세를 의미하는데, 後行 成分인 다리 가 換喩를 겪었다 하더라도 그 의미 관 계는 手段, 方法 이므로 사이시옷이 介在되지 않는다. 17) 차멀미 는 類型, 對象 의 의미 관계만 가능하여 사이시옷이 개재되지 않는다. 18) 포도송이 는 類型, 對象 의 의미 관계로 사이시옷이 개재되지 않는다. 19) 버선장 은 용도 의 의미 관계인 (5나)의 신ㅅ장 을 고려하면 버선ㅅ장 처럼 사
448 語文硏究 제32권 제2호(2004년 여름) 슷한 합성명사 유형으로 판단되는 것들이 그 意味 關係의 인식 차이에 따라 사이시옷 介在를 달리 한다. 一例로 씨Ø닭:사냥ㅅ개, 짐Ø수레:짐ㅅ배 의 경 우, 각각 씨를 받기 위하여 기르는 닭, 사냥할 때 부리기 위하여 길들인 개 와 짐을 싣는 수레, 짐을 실어 나르는 배 의 의미로 그 意味 差異를 발견하 기 쉽지 않은데, 이들에 대해 그 意味 構造를 달리 파악한 결과 사이시옷 출 현 與否가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한편 (5마, 바)는 유형, 대상 과 처소 의 意味 關係 또는 유형, 대상 과 기원 의 의미 관계로 인식하여 사이시옷의 개재가 달리 나타난 合成名詞類이 고20), (5사, 아)는 합성명사의 構成 成分 사이의 의미 관계가 형상 과 용도 또는 형상 과 기원 인 경우이다.21) (5자)의 코Ø방귀:코ㅅ방귀 는 각각 수 단, 방법 과 기원 또는 처소 의 의미 관계로, (5차)의 국수Ø물:국수ㅅ물 은 재료 와 기원 의 의미 관계로 달리 인식하여 사이시옷의 개재가 差異를 보이 이시옷이 介在되어야 하나 유형, 대상 의 의미 관계인 버선Ø장 을 標準國語大 辭典 (이하 표준 )을 포함한 많은 사전에서 인정하고 있다. 한편 기름걸레 는 기름기를 닦는 걸레 또는 기름을 묻혀서 물건을 닦는 걸레 이다. 後者는 수 단, 방법 의 의미 관계로 파악되므로 사이시옷이 개재되지 않으나, 前者는 용 도 와 유형, 대상 의 의미 관계가 모두 가능하여 사이시옷이 개재될 수도 있고 개재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표준 은 사이시옷이 개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 하고 있다. 이 외 (5다) 예들에서 빨래Ø집게, 모ㅅ자리, 마루Ø방, 말Ø굽 등 을 표준 은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으며, 과일?바구니, 사과?상자 (? 는 Ø 와 ㅅ 이 결정되지 않은 狀態를 표시함) 등은 표제어로 등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後者의 예들도 충분히 한 단어라 판단된다. 이하 제시되는 合成名詞는 가장 공 신력이 있는 표준 을 기준 삼아 언급하기로 한다. 20) 그런데 표준 에서는 물Ø뱀, 물ㅅ새, 가위Ø다리, 상ㅅ다리, 우물Ø귀신, 수Ø 나라, 산Ø개구리, 산ㅅ박쥐, 가슴ㅅ살(5마)/배ㅅ멀미, 말ㅅ솜씨, 담배ㅅ잎, 밤 Ø송이, 눈ㅅ송이, 버선Ø발(5바) 등이 標題語로 登載되어 있다. 21) 그런데 개Ø소리 는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조리 없고 당치 않은 말 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로서 형상 의 意味 關係인 것은 분명하나, 모기?소리 는 모기가 날 아다닐 때 내는 소리 와 아주 가냘픈 소리 를 比喩的으로 이르는 말로 前者는 기원 의 의미 관계로 모기ㅅ소리 와 같이 사이시옷이 개재되지만 後者는 형상 의 의미 관계로 모기Ø소리 도 가능할 것 같다. 그러나 前者의 1차적 의미에서 後者의 2차적 의미로 意味의 擴張이 일어난 것으로 보면 모기ㅅ소리 만을 인 정하여도 문제될 것은 없다. 당연히 표준 에는 개Ø소리, 모기ㅅ소리 가 등재 되어 있다.
사이시옷 敎育論 449 는 예들이다.22) 결국 합성명사의 많은 예들은 先 後行 名詞의 의미 관계에 따라 사이시옷이 결정되고 그 의미 관계를 어떻게 認識하느냐에 따라 사이시 옷 介在 與否가 달리 把握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위 두 原則, 즉 음운 형태 의미론적인 조건에 따른 國語 表記法 및 標準 發音法 을 익히고 따른다고 하지만, 앞에서 일부 살펴본 대 로 각각의 語彙에 대해 確信을 가질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여러 경우를 고려하여도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하므로, 세 번째 원칙으로서 각각의 語彙 와 發音을 國語辭典에서 직접 確認하는 習慣을 가져야 한다. 이는 사이시옷 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국어 어휘에 대한 全般的인 原則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표준 에 등재되어 있는 다음의 예들을 보자. (6) 가. 바다Ø짐승, 바다Ø지빠귀, 바다Ø제비, 바다Ø오리, 바다Ø수세미, 바다Ø빙어, 바다Ø사자, 바다Ø거북, 바다Ø낚시 나. 바다ㅅ개, 바다ㅅ소금, 바다ㅅ자갈, 바다ㅅ모래, 바다ㅅ고기, 바다 ㅅ말, 바다ㅅ게, 바다ㅅ사람, 바다ㅅ조개, 바다ㅅ새, 바다ㅅ장어, 바다ㅅ소리, 바다ㅅ바람 (7) 가. 머리Ø그물, 머리Ø글, 머리Ø글자, 머리Ø기사, 머리Ø댕기, 머리Ø 동이, 머리Ø말, 머리Ø빗, 머리Ø서방, 머리Ø소리, 머리Ø운 나. 머리ㅅ결, 머리ㅅ골, 머리ㅅ그림, 머리ㅅ기름, 머리ㅅ내, 머리ㅅ 니, 머리ㅅ돌, 머리ㅅ방, 머리ㅅ병풍, 머리ㅅ살, 머리ㅅ속, 머리ㅅ 수, 머리ㅅ수건, 머리ㅅ장, 머리ㅅ줄, 머리ㅅ짓 (6), (7)은 합성명사의 先行 名詞가 바다 와 머리 로 고정되어 있는 예들 인데, (6, 7가)의 합성명사들은 그 先 後行 名詞가 유형, 대상 의 의미 관 계를 이루어 사이시옷이 개재되지 않지만, (6, 7나)는 처소 와 기원 혹은 용도 의 意味 關係로 사이시옷이 개재된 경우이다. 이 두 경우 공히 선행 명 사가 그 의미상 後行 명사에 대하여 처소 나 기원 의 의미 관계를 가지면서 發音 또한 된소리로 나므로 그 사이에 사이시옷이 介在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파악되나 (6가), (7가)는 그 의미 관계를 달리 보거나 된소리로 發音 22) 표준 에서는 코ㅅ방귀, 국수Ø물 을 標準語로 인정하고 있다.
450 語文硏究 제32권 제2호(2004년 여름) 되지 않아 사이시옷이 개재되지 않는다. 이제 표준 에서 발췌한, 다음 合成名詞 예를 보자. (8) 가. 겨레Ø말, 겸사Ø말, 꼬리Ø말, 나라Ø말, 머리Ø말, 반대Ø말, 빠르 기Ø말, 소개Ø말, 심마니Ø말, 예사Ø말, 왜Ø말, 우리Ø말, 원시Ø 말, 인사Ø말, 토박이Ø말, 풀이Ø말, 흉내Ø말 나. 고사ㅅ말, 노래ㅅ말, 뒤ㅅ말, 먼데ㅅ말, 본디ㅅ말, 시체ㅅ말, 요새 ㅅ말, 우스개ㅅ말, 이제ㅅ말, 존대ㅅ말, 치레ㅅ말, 혼사ㅅ말, 혼자 ㅅ말 (8)은 합성명사의 後行 名詞가 말[語] 로 고정되어 있는 예들인데, 각기 발음상 ㄴ 이 덧나느냐(8나) 덧나지 않느냐(8가)로 구분되며 그 先 後行 名 詞 간의 의미 관계에 있어서 (8가)는 유형, 대상 으로, (8나)는 처소, 용도 등으로 파악된다. 결국 (6), (7), (8)의 합성명사들은 그 意味 關係 및 標準 發音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만 올바른 形態를 選擇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우리는 각각의 語彙를 외우거나 국어사전에서 확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아래 (9)와 (10), (11)은 後行 名詞가 값[價] 과 길[道], 병(病) 인 합성명사 예들로 예외 없이 된소리가 나고 사이시옷이 개재되어 있다. (9) 가. 가중값, 감정값, 금값, 돈값, 몸값, 술값, 쌀값, 양념값, 이름값, 평균값 나. 경곗값, 고윳값, 교찻값, 극댓값, 극솟값, 근삿값, 기댓값, 나잇 값, 담뱃값, 대푯값, 덩칫값, 도맷값, 사냇값, 소릿값, 소맷값, 시셋값, 원잣값, 유횻값, 이바짓값, 절댓값, 진릿값, 찻값, 초깃 값, 최댓값, 최솟값, 킷값, 특윳값, 편찻값, 함숫값 (10) 가. 갈림길, 강변길, 고생길, 귀향길, 꼬부랑길, 꿈길, 등산길, 무덤 길, 밤길, 비탈길, 산길, 얼음길, 여행길, 자갈길, 저승길, 지름 길, 퇴근길, 포장길, 흙탕길 나. 가르맛길, 가욋길, 갓길, 고갯길, 귀갓길, 기찻길, 나그넷길, 나 뭇길, 농삿길, 답삿길, 도붓길, 두멧길, 뒷길, 등굣길, 뗏길, 마
사이시옷 敎育論 451 찻길, 모랫길, 바닷길, 뱃길, 벌잇길, 벼룻길, 사릿길, 사잇길, 아랫길, 윗길, 장삿길, 잿길, 전찻길, 찻길, 출셋길, 콧길, 하굣 길, 하룻길, 혼삿길, 후밋길 다. 고깃길, 공깃길, 굽잇길, 먼짓길, 빗길, 황톳길 (11) 가. 간질병, 계절병, 냉방병, 문둥병, 불면병, 선천병, 성인병, 신경 병, 어지럼병, 위장병, 잎마름병, 전염병 나. 각기병, 고도병, 공주병, 공해병, 기관지병, 난치병, 도시병, 몽 유병, 문화병, 불치병, 산후병, 상사병, 설사병, 소아병, 열대병, 열사병, 우주병, 울화병, 원자병, 월요병, 위병, 조루병, 조류병, 탄저병, 폐병, 풍토병, 피부병, 향수병, 현대병, 혈우병, 호흡기 병, 흑사병 다. 곱삿병, 귓병, 깜부깃병, 꽃가룻병, 다릿병, 미친갯병, 뱃병, 잎 말잇병, 쥣병, 콧병, 키다릿병, 허팟병 우선 (9)에서 (9가)는 表記上 사이시옷을 적을 수는 없지만 모두 된소리가 나는 경우이고, (9나)는 무조건 사이시옷을 적어야 바른 形態를 이루는 경우 이다. 이는 값 이 先行 名詞에 대해 意味上 유형, 대상 의 關係를 보이는 예 들도 일부 있지만 주로 기원, 용도 의 의미 관계를 이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 에 ㅅ 이 고정된 것이라고 파악할 수 있다. (10) 또한 (10가)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지만 된소리로 發音되는 경우이고 (10나)는 사이시옷을 적어야 하는 경우이다. 이때의 길 은 先行 名詞에 대해 사이시옷을 적어야 하는 처소 및 기원, 용도 의 意味 關係를 가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10다)를 보 면 ((10가)의 꼬부랑길, 비탈길, 얼음길, 자갈길, 흙탕길 등도 마찬가지인 데) 그 意味 構造上 형상 및 유형, 대상 으로 파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 같으나 ㅅ 이 고착화된 형태에 類推되어 사이시옷이 添加된 것이다. (11)은 한자어인 後行 名詞 병(病) 이 ㅅ 전치성 때문에 (11나)처럼 한자 어인 先行 名詞와 결합한 경우뿐만 아니라 (11가)와 같이 表記上 사이시옷 을 적지 않는 경우 된소리로 發音해야 옳은 표현이고, (11다)와 같이 선행 명사가 고유어인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적어야 바른 형태가 된다. 이는 병 (病) 이 선행 명사에 대해 기원, 처소 의 의미 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23)
452 語文硏究 제32권 제2호(2004년 여름) 한편 김?밥 은 김 위에 밥을 펴 놓고 여러 가지 반찬으로 소를 박아 둘둘 말아 싸서 썰어 먹는 음식 으로 유형, 대상 이나 재료 의 意味 關係로 파악되 어 사이시옷이 쓰이지 않은 김Ø밥 이 되어야 하고 표준 에서도 그렇게 認定 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사이시옷이 介在된 [김빱] 으로 발음하고 있 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편 비빔?밥 은 고기나 나물 따위와 여러 가지 양념 을 넣어 비빈 밥 으로 비빔국수, 비빔냉면 또는 볶음밥 과 마찬가지로 先 後行 名詞가 수단, 방법 의 의미 관계를 이루어 비빔Ø밥 이 되어야 하나 표 준 에서는 現實的인 發音을 重視하여 비빔ㅅ밥 을 인정하고 있다. 또한 처소 의 의미 관계를 보여 사이시옷이 介在된 땅ㅅ벌레 와 달리 유형, 대상 의 意 味 關係인 일Ø벌레, 책Ø벌레 는 사이시옷이 개재되지 않는 것이 一般的인데, 표준 에는 같은 유형인 공부?벌레 는 사이시옷이 개재된 공부ㅅ벌레 가 등 재되어 있다. 결국 사이시옷이 쓰이는 一定한 의미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는 예들 중에는, 김밥 과 같이 많은 이들이 사이시옷 쓰임을 擴大 適用 하려는 것이 여전히 현실적으로 反影되지 않기도 하고, 비빔밥 처럼 사잇소 리가 나는 것으로 파악되어 국어 표기 및 표준 발음으로 認定되기도 하며, 공붓벌레 같이 그 意味 關係 및 發音 表記가 서로 合意點을 찾지 못하여 一 方的으로 한 형태를 인정해 버리기도 한다. 그만큼 사이시옷은 어려운 대상 이므로 재차 강조하는 바 각각의 語彙와 發音을 國語辭典에서 직접 確認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Ⅴ. 사이시옷 敎育 方案 앞 장에서는 合成名詞 構成에 나타나는 사이시옷을 실제로 敎育 現場에서 교육하는 데 하나의 方法論으로서 사이시옷 介在 原則 세 가지를 제시해 보 았다. 이 장에서는 위 논의를 참고하여 구체적인 敎育 方案을 모색하고자 한 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이시옷 또는 합성명사를 文法 科目 교육 과정 중 언 제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이는 다음에서 제시한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23) 이 외에 임홍빈(1981가=1998:329~331)에는 가루, 국, 바닥, 조각 등 106개의 ㅅ 전치 명사를 제시하고 있다. 이들 ㅅ 전치 명사에 대해 김창섭 (1996 64)에서는 그 의미와 관련해서 場所나 方向, 時間, 起源 표현을 앞에 두게 됨으로써 ㅅ 이 고착되었다고 推測하고 있다.
사이시옷 敎育論 453 의 文法 敎育 內容을 보면 간단하게 언급할 사항이 아니다. (12) 가. 1학년 가) 한글 낱자의 音價를 안다. 나) 우리말이 있음을 알고, 우리말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지닌다. 나. 2학년 가) 子音과 母音을 구별한다. 나) 문장 안에서 꾸며주는 말의 기능을 안다. 다) 고운말을 사용하려는 태도를 가진다. 다. 3학년 가) 우리말에는 語順이 있음을 안다. 나) 우리말에는 높임말이 있음을 안다. 다) 이어주는 말의 기능을 안다. 라) 바른말을 사용하는 태도를 가진다. 라. 4학년 가) 用言의 기본형을 안다. 나) 文章의 종류를 안다. 다) 語彙의 개념을 안다. 라) 낱말과 낱말 사이의 類義 관계, 反意 관계, 下意 관계를 안다. 마) 文化遺産의 우리말과 우리글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지닌다. 마. 5학년 가) 言語가 創造的으로 쓰임을 안다. 나) 우리말에는 時間을 표현하는 말이 있음을 안다. 다) 文章 成分의 개념과 기능을 안다. 라) 標準語와 方言의 개념을 안다. 마) 공식적인 상황에서 표준어를 사용한다. 바) 상황에 따라 방언과 표준어를 구별해서 사용하려는 태도를 가진다. 바. 6학년 가) 언어에는 規則이 있음을 안다. 나) 언어가 記號임을 안다. 다) 固有語와 漢字語, 外來語, 外國語의 개념을 안다.
454 語文硏究 제32권 제2호(2004년 여름) 라) 문장과 문장 사이의 連結 관계를 안다. 마) 標準發音法에 맞게 발음한다. 바) 상황에 따라 표준발음으로 말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사. 7학년 가) 音聲言語와 文字言語의 관계를 안다. 나) 音節의 개념을 안다. 다) 形態素와 낱말의 개념을 안다. 라) 隱語, 專門語, 俗語, 卑語, 流行語의 개념을 안다. 마) 同音異議語와 多義語의 개념을 안다. 바) 談話의 구성을 안다. 사) 국어를 醇化하려는 태도를 가진다. 아. 8학년 가) 언어의 社會性을 안다. 나) 언어의 歷史性을 안다. 다) 국어의 音韻體系를 안다. 라) 국어의 造語法을 안다. 마) 慣用語의 개념을 안다. 바) 發話의 개념을 안다. 사) 국어 사용에서 발견되는 문제를 파악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자. 9학년 가) 南北韓 言語의 차이를 안다. 나) 국어의 音韻變動規則을 안다. 다) 品詞의 분류기준과 각 품사의 특성을 안다. 라) 각 文章成分의 특성과 문장의 구성원리를 안다. 마) 문장의 구조로 말미암아 意味가 여러 가지로 해석되는 현상 을 안다. 바) 맞춤법에 맞게 국어를 사용한다. 사) 맞춤법에 맞게 국어를 사용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차. 10학년 가) 언어와 주변 세계의 관계를 안다. 나) 국어의 槪略的인 역사를 안다. 다) 文法 要素의 기능을 안다.
사이시옷 敎育論 455 라) 문장의 짜임새를 안다. 마) 場面에 따른 表現 方式을 안다. 바) 文法에 맞게 국어를 사용한다. 사) 문법에 맞게 국어를 사용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아) 국어를 발전시키려는 태도를 지닌다. 카. 11 12학년 가) 言語와 國語 ① 언어의 本質, ② 언어와 人間, ③ 국어와 國語文化 나) 국어 알기 ① 音韻의 체계와 변동, ② 單語의 갈래와 형성, ③ 國語와 語彙, ④ 文章의 구성요소와 짜임새, ⑤ 문장과 談話 다) 국어 가꾸기 ① 국어 사용의 規範, ② 정확한 國語生活, ③ 국어 사랑의 態度 우리는 고유어 한자어의 개념을 알고 標準 發音法 에 맞게 발음할 수 있 도록 교육을 받는 6학년 때부터 서서히 사이시옷이 개재된 合成名詞에 대해 그 표기 및 발음을 단편적이나마 설명하면서 사이시옷에 대한 具體的이고도 綜合的인 敎育은 9학년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본다. 즉 9학년은, 낱말 곧 單語를 이루고 있는 요소를 알아보고 그 構造에 따라 단어의 種類를 나누며 국어의 造語法에 따라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교육을 받은 8학년을 거쳐, 국 어의 音韻變動規則을 알고 맞춤법에 맞게 국어를 사용하도록 교육하는 과정 이므로 音韻 形態 統辭 意味論的인 고려를 적절히 해야 하는 사이시옷 표 기 및 사잇소리 發音 敎育이 이루어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사이시옷 表記와 사잇소리 發音에 대한 지금까지의 내용을 어떻게 교수요목화하여 가르칠 것인가? 國語科 文法 敎育에서 사이시 옷에 대한 교육을 하려면 구체적인 지식을 세목화하는 일이 필요한데 우리는 다음과 같이 敎授要目을 나누어 제시한다. 단, 본고에서는 學年別 위계화의 적용 방안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으며 총체적인 사이시옷 지식을 어떻게 단계 별로 位階化 細目化할 것인가의 敎授要目만을 간략히 제시하기로 한다.24) 24) 아래의 敎授要目은 익명의 심사위원 한 분이 제안한 사이시옷 교수요목 설정
456 語文硏究 제32권 제2호(2004년 여름) (13) 가. 사이시옷의 形態 音韻論的 현상을 탐구한다.(교육용 용례 제 시 방울새, 달동네, 벌집) 나. 사이시옷의 統辭 意味論的 현상을 탐구한다. 가) 사이시옷 非介在 유형을 탐구한다.(교육용 용례 제시 꼬마 전구, 새우등, 기와집, 고무신, 전기구이, 매사냥, 옹기장수, 개다리, 감기약) 나) 사이시옷 介在 유형을 탐구한다.(교육용 용례 제시 예삿일, 어젯밤, 뱃놀이, 뒷날개, 공깃밥, 콧물, 나뭇가지, 우윳살, 담뱃가게, 나뭇집, 세숫비누, 기댓값, 진릿값, 갓길, 출셋길, 뱃병, 귓병) 다) 위 유형의 例外 유형을 수집하고 탐구한다.(교육용 용례 제 시 곳간(庫間), 셋방(貰房),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 (回數)/代價[까], 大氣圈[꿘], 齒科[꽈], 會計法[뻡], 難治病 [뼝], 年賀狀[짱], 採點[쩜], 慰勞調[쪼], 詐欺罪[쬐]) 라) 위 유형에도 불구하고 혼동 유형을 수집하고 탐구한다.(교 육용 용례 제시 빨래집게/빨랫집게, 고기배/고깃배, 물뱀/ 물새[물쌔], 배벌미/뱃멀미, 국수물/국숫물, 바다짐승/바닷 개, 머리기사/머릿기름, 반대말/본딧말, 김밥/김밥[김빱], 비빔밥/비빔밥[비빔빰], 공부벌레/공붓벌레) 다. 사이시옷 表記와 發音 현상의 상관관계를 탐구한다.(교육용 용례 제시 냇가[내:까/낻까], 콧날[콛날 콘날], 배갯잇[배갣닏 배갠 닏]) 가) 사이시옷에 관련된 맞춤법 규정과 표준발음법 규정을 학습 한다. 나) 표기와 발음의 적용 예와 예외 사례를 이해한다. 다) 辭典을 통해 사이시옷 표기와 발음을 이해한다. 라. 사이시옷의 歷史的 變遷을 이해한다. 방안(예) 를 絶對的으로 參照하여 제시한 것이다. 재차 감사의 뜻을 올린다.
사이시옷 敎育論 457 Ⅵ. 結 論 본고는 國語 敎育에 있어서 그 對象 및 內容에 대한 철저한 論議가 있어야 만 일정한 교육 목표, 과정, 방법,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고, 교육 내 용 중 하나인 合成名詞에 나타나는 사이시옷에 대해 살펴보았다. 먼저 2장에 서는 지금까지 國語學에서 사이시옷을 어떻게 연구하였는지 알아보고 3장에 서는 그 학문적 결과가 國語 表記法 規定에 어떻게 반영이 되어 있는지 고찰 해 보았다. 4장에서는 위 연구 결과와 규정을 토대로 사이시옷의 表記 및 發 音 문제를 3가지 原則에 依據하여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제시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위 논의들을 참고하여 구체적인 敎育 方案을 모색해 보았다. 사이시옷 介在의 變異는 世代 方言 個人에 따른 差異 및 隨意性 등에 기 인한다(김창섭, 1996:45~48). 또한 사이시옷을 形態論이나 音韻論의 規則 的인 現象으로 파악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우선 국가에서 規定한 한글 맞춤 법 원리 및 標準 發音法을 정확히 익혀야 하고, 합성명사의 구성 성분 간의 形態와 意味 關係 및 結合 意味를 바르게 파악해야 한다. 이로써 사이시옷에 대해 表記와 發音 및 音韻 形態 統辭 意味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終局에는 각각의 합성명사 형태를 國語辭典에서 찾아 확인하는 것이 사이시옷을 표기하고 사잇소리를 발음하는 데 최대한 誤謬를 줄이는 방법이 라 하겠다. 이는 사이시옷과 관련된 문제만이 아니라 국어 語彙 전반에 대해 서도 絶對的으로 요구되는 우리의 習慣이기도 하다. 한편 이러한 논의를 종 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제7차 교육과정의 國語科 文法 敎育 內容을 검토한 결 과, 6학년 때부터 서서히 사이시옷이 介在된 合成名詞에 대해 단편적이나마 설명을 하면서 9학년 때 구체적이고도 종합적으로 사이시옷 介在 原則 및 事 例들을 제시해 교육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총체적인 사이시옷 지식을 단계별로 위계화 세목화한 敎授要目을 간략하게 제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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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語文硏究제 32 권제 2 호 (2004 년여름 ) ABSTRACT A Study on Epenthetic s (- ㅅ -) Education Kim, In-kyun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a epenthetic s (-ㅅ -) in compound nouns which is one of Korean education contents. First of all I inquire how to study on epenthetic s (-ㅅ-) in Korean lingustics at present. And I consider how these study consequences is reflected in Korean orthography. At last I present three-way principles on the orthographys and pronunciations of epenthetic s (- ㅅ-) on the basis of these study consequences and rules. First, we have to practice the rule of Korean orthography and standard pronunciation exactly. Second, we have to grasp the forms, semantic relations and combinational meaning in compound nouns correctly. Third, we have to seek and confirm every compound nouns in Korean dictionary ultimately. Meanwhile I proposed teaching the principles and instances of a epenthetic s (- ㅅ-) in the ninth grade, and presented a epenthetic s (-ㅅ -) syllab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