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Man cannot discover new oceans unless he has courage to lose sight of the shore. 가까운 해안에서 벗어날 용기가 없다면 새로운 해양을 발견할 수 없다. Andre Gide, 노벨문학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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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oint Man cannot discover new oceans unless he has courage to lose sight of the shore. 가까운 해안에서 벗어날 용기가 없다면 새로운 해양을 발견할 수 없다. Andre Gide, 노벨문학상 수상자

3 2 3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MARCH APRIL 02 Point SUCCESS GROWTH INVITATION Gallery Culture 62 SGI CSR VOLUME 11 격월간 서울보증 2014년 CEO Message 06 Business 서민의 주택 마련을 지원하는 SGI서울보증, MCI & 모기지보험 28 Gallery 02 인생을 각색하는 허세문화 지금, 행복하시나요? 46 Life SGI서울보증, 2014년 사회공헌활동의 첫 발걸음 64 SGI News 통권 제245호 발행처 서울보증보험 경영연구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29 (연지동 ) 발행인 김병기 발행일 2014년 3월 3일 전화 팩스 기업 발목 잡는 부서 이기주의, 해외사례 소개 및 극복방안 10 Innovation 현대카드를 통해 본 금융회사의 경영혁신 SPORTS AGENT BOND 30 Power Tip 01 주택 양도소득세, 제대로 알아보자 2014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 48 Humanities 감성과 시각의 메시지 서체 이야기 SGI서울보증, FY2013 대리점 연간 포상 및 초청음악회 개최 65 SGI News SGI서울보증, 제29회 다산금융상 보험부문 금상 수상 등 홈페이지 기획 디자인 인쇄 갑우문화사 Industry 32 Power Tip Movie 66 Info 에코세대의 주택수요 특성 및 시사점 금에 투자하세요? 금융 발전의 역사 속 금에 대하여 칠순 욕쟁이 할매의 스무 살 여행기, 수상한 그녀 SGI서울보증 주요 상품 안내 18 Trend 34 Global 54 SGI Library 60대 은퇴자들, 어디서 살고 있나 중국 담보(보증) 시장, China I&G에서 보고 듣다 SGI서울보증 도서관 인기도서 Best4 38 Local 56 Poem 2013회계연도 최우수지점 청계광장지점 금촌에서 황사 58 Essay 사랑의 씨앗을 심어준 SGI서울보증 SGI서울보증의 사보 서울보증 을 함께 만들어주세요. 사보 편집실에 바랍니다. 이번 호에서 가장 좋았거나 미흡했던 코너와 그 이유, 새롭게 다뤘으면 하는 코너, 편집실에 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자 유롭게 적어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채택된 분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자유 원고를 접수받습니다. 논문, 평론, 칼럼, 수필, 기행문, 감상문, 단편 소설 등 자유주제의 원고를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사보 게재 시 소정 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Tel: hn85@sgic.co.kr

4 CEO Message FY2014 경영전략회의 SGI서울보증은 2014년 1월 20일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였다. 김병기 사장은 최근 금융권의 가장 커다란 이슈인 고객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블루오션을 창출하기 위한 적극적 해외 영업뿐만 아니라 해외전문 인력 양성,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 등 주요 경영전략을 밝혔다. 아울러 서민을 배려하고, 지혜로운 노사관계를 펼치는 등 SGI서울보증의 균형 있는 경영철학 실현을 위해 다 같 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경영전략회의, Dynamic하고 Active 하게! 노력으로 극복한 2013년, 과제가 산적한 2014년 업무로 바쁜 전국 부서장과 점포장이 모인 자리인 만큼 경영전략 회의를 새롭게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년 되풀이 하는 이야기 는 지양하고, 경영전략회의답게 전략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바꾸 어 Dynamic하고 Active하며 효율적이고 실리적인 변화를 가져와 야 합니다. 정보를 공유하고, 회사발전에 기여할 방법을 토의해야 합니다. 저 지점은 이렇게 하는데 우리지점은 어떤가 등을 비교 분석하고, 구체적인 케이스를 발굴해 스터디할 필요가 있습니다. 케이스별로 각 부서(점포)가 무엇을 잘해서 포상을 받았는지 등 을 느끼고 돌아가야 가치 있는 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SGI서울보증은 2013년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선전했습니다. 9개월이라는 짧은 회계연도에 고액보험사고 급증으로 실적달성 등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임직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단합으로 2013 회계연도의 실적을 선방했기에 이 러한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물론 2014 회계연도에도 보 증시장 경쟁 심화, 경기회복 지체 등이 예상되나 과거 여러 차례 어려움의 극복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회사는 더 잘 해나갈 것입 니다. 서민을 배려하는 SGI서울보증 노사관계, 지혜롭게 대처하자 SGI서울보증은 채무감면 문제에 있어서 사회적인 수준에 발맞 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취임 후 2011년에 시행했던 채무감면제도 는 채무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서 당시 정부정책에 도 맞춘 것이며 원금과 이자 감면과 관련한 고질적인 병폐를 해소 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이어진, 박근혜 정부의 행 복기금, 특별 채무감면 등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채무자들이 생활 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와주자는 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사회 분위기에서 노사 화합은 필수적입니다. 상호 신뢰하며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서로 이해하고 개선하고 정부정책에 발 맞추어야 합니다. 일을 잘하거나 개선하면 임금과 복지가 좋아야 하고, 경영진과 직원 모두 일한만큼 보상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 만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지만 도로 사정이 안 좋으면 속도를 최대한 줄여야 사고가 없습니다. 똑같은 페이스 를 유지하면 차가 이탈하고 큰 사고가 나게 마련이므로 지혜롭게 상황에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5 MARCH APRIL SGI MAGAZINE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블루오션 개척 수익창출을 위한 SGI서울보증의 전략적 선택 보증시장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어떤 것이 중요한지 타깃을 정하여 전략적으로 다가갈 때 수익 것이 중요하기에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합니다. 회사가 성장하기 창출이 가능합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 위해서는 신기술, 신상품, 신시장이 중요한데 신기술과 신상품은 한 해외전문 인력 양성과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문제입니다. 고객에 맞게 어떻게 기술적으로 상품을 잘 만드느냐 입니다. 여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국제부문을 신설했습니다. 조직을 효율적 기에 더해 해외시장,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큰 이고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필요한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 시장에 진출해야합니다. 베트남 시장을 직접 공략해 이행보증이 록 조직을 만들 수 있고, 만들어가야 합니다. 우리 부서, 우리 지 나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상의 보증수요 외에도 할부신용보 점에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건의해서 개선할 필 험 시장을 개척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요가 있습니다. 대체투자, 주식투자 등을 잘 하기 위해 전문가를 2014년은 SGI서울보증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매우 중요한 뽑아서 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가 들어오고 외부 인력을 해로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회사를 금융의 삼성전자 로 만들어 충원하면 기존 직원들은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더 발 가야합니다. 신년사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보증시장은 베트남에서 전함으로써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입니다. 보증제도가 보험업법에 없기 때문에 베트남 의 총리령이 개정되어 조만간 발효 예정입니다. 보증 을 베트남에 알려주고 우리가 영업하겠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베트남뿐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만반의 노력 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 우리의 신상품을 수출하여 새로운 수익 을 창출합시다. 무궁무진한 수익원이 있습니다. 해안에만 있으면 고객정보 관련 사고가 나지 않도록 직원교육과 업무에 만전을 기 대서양과 태평양을 볼 수 없습니다. 수많은 물고기들을 잡아야 울여주길 바랍니다. 보험민원도 유형별로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 하며 이를 위해 우리에겐 인재가 필요합니다. 인재를 모으고 양 다. 2014년에는 소비자보호실을 신설하여 효율적으로 민원을 감 성해야 합니다. 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서(점포)장은 민원 담당관 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불편한 사례가 있으면 즉각 해결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2014년에도 어려운 환경이 앞에 있겠지만 우리가 힘을 합쳐 나갈 때 더 발전할 것으로 믿습니다. 현업으로 돌아가면 직원들이 회 사의 성장과 발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오늘 회의 내용을 잘 전달해주기 바랍니다.

6 SUCCESS Business 혁신 컨설턴트인 사울 카플란(Saul Kaflan)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숨 가쁘게 자전거 페달을 돌리는 것에 비유한다. 현재의 사업모델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 너무 바쁜 나머지 새로운 영역을 탐색하면서 혁신을 이끌어내기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카플란은 이런 현실을 극복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부서 이기주의로 인한 조직 장벽을 극복 하고 내부에 있는 역량부터 재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혁신은 현재 없는 것, 늘 새로운 것이 아니라 지금 곁에 있지만 놓 친 사소한 것에서부터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지현 LG경제연구원 기업 발목 잡는 부서 이기주의, 해외사례 소개 및 극복방안 Saul Kaflan 사울 카플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포천, 블룸버그의 정기 기고자로 명성을 떨쳤다. 또 30년 가까이 프랜차이즈 사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는 비즈니스 혁신 공장(BIF:Business Innovation Factory)을 설립해 기업들을 돕고 있다. 5,000여 개 기업이 지금까지 BIF의 도움을 얻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매년 혁신 회담(Innovation Summit)을 개최하고 있으며 그가 쓴 책 비즈니스 모델 혁신공장(Business Model Innovation Factory) 은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 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7 6 7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하버드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이자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 이론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Clayton Christenson) 역시 부서 이기주의야말로 내부 역량 결 집을 통해 나올 수 있는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 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말로는 쉬워 보이지만 내부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는 듯하다. 2010년 취업포털 사람인에서 직장인 62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이 부서 간 장벽을 느꼈다고 한다. 많은 구성원들이 부서 간 업무 협조와 정 보 공유가 어려워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경쟁 상대는 외부 기업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내부 조직끼리 견제하고 눈치 를 보느라 에너지가 비효율적으로 낭비되는 것이다. 기업이 이런 상황을 방치할 경우 자칫 시장에서의 지위를 잃고 혁신과는 멀어 지는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이 불확실성이 높고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내부 조직끼 리 더욱 협력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점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부서 이기주 의가 문제가 되는 원인은 다음 세 가지 정도를 들 수 있다. 성장 둔화로 인한 자원의 한정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기업의 성장세도 약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이 혁신과 성장을 위해 투 자할 수 있는 가용 자원도 줄어들었다. 한정된 자금과 인력을 놓 고 조직 내 각 부문들이 필요한 자원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내부협력 보다는 부서 이기주의 가 강해지기 쉽다. 특히 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되었을 때 가장 약 한 조직이 분해되거나 없어지는 것을 경험한 기업의 경우, 이런 경 향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잦은 조직 재편성으로 인한 구성원 불안 증가 급변하는 시장 환 경 및 고객의 요구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최근 들어 많 은 기업들이 조직 재구조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조직 재 구조화가 이루어질 때마다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는 권력과 권한 관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면서 구성원들의 불안이 증가하고, 이 로 인해 기존의 영역을 고수하기 위한 행동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조직 재구조화로 구성원 개인 혹은 자신이 속한 부서의 업무 영 역 및 권한이 축소되거나 원래 하지 않아도 되던 일까지 범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구성원들은 거부감을 갖기 마련이다. 이로 인 해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다른 부서와 함께 협력하고 의견을 조율 하기보다는 먼저 자신이 속한 부서의 영향력을 확보하고 고수해 나가려는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성과주의 인사로 인한 치열한 내부 경쟁 성과주의 인사 시스템 은 우수 인재를 확보, 유지하고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긍 정적인 측면도 많지만, 그 방식이 단기성과에 기반한 상대평가로 차별적 금전 보상에만 집중될 경우 오히려 부서 이기주의를 심화 시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조직 내에서 성과주의가 부정적 인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구성원들은 자신이 속한 부문의 일이 아닌 경우에는 관여하지 않고, 협업을 통해 조직 전체 성과에 기 여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남 좋은 일 시킨다 의 관점에서 소극 적으로 협력한다. 심한 경우 자기 부문의 KPI(Key Performance Indicators)만 챙기기도 한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내부 협력보다 는 부서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부서 이기주의가 심화될 우려 가 있다.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는 부서 이기주의로 혁신과 멀어진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꾸준한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수많은 기회를 놓친 불운한 기업, 혁신의 동력이 부족한 기업으 로 평가 받고 있다.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딕 브라스(Dick Brass)는 2010년 2월 뉴욕타임즈 컬럼에서 자신이 재 직하고 있을 당시에 아이패드보다 앞서 2001년 태블릿 PC를 만들고 있었지만, 오피스를 담당하고 있던 부사장이 태블릿 PC의 콘셉트가 맘에 들지 않고 성공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는 이유로 태블릿 PC에 오피스를 연동시키는 것에 협력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태 블릿 PC 개발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음에도 끝내 시장을 선점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e-book 등의 스크린에서 문자의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s 핵심성과지표. 조직의 목표 달성의 정도를 계량하는 지표이다. 경영정보학에서 KPI는 현재의 비즈니스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사용되어 향후의 대응책으로 어떻게 되는 지를 예측하는데 사용된다. KPI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것을 비즈니스 활동 모니터링이라고 한다. KPI는 리더쉽 육성, 고용, 서비스, 고객 만족과 같이 정량적 계측이 어려운 것을 정량화 하는데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KPI는 일반적으로 조직의 경영전략과 관련된다.

8 SUCCESS Business 가독성을 높여주는 클리어 타입(Clear Type)이라는 기술을 개발했 지만, 다른 영역의 성공을 견제한 기존 오피스 부문에서 이 기술에 대 한 헛소문을 퍼트리고 통제하려는 등 견제가 심해 결국 이 기술이 빛 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과 역 량,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우수 인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사업 을 통한 혁신적 변화와 시장 선점의 기회를 놓친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부서 이기주의의 무서움을 엿볼 수 있다. 2013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브 발머는 각 사업부가 더 민첩하게 협력하도록 만들겠다면서 조직 재편을 발표하였다. 그가 이 발표에서 우리는 부문 전략의 집합이 아닌 하나의 회사에서 나오는 하나의 전략으로 집결해야 한다 고 강조한 것을 보면, 부서 이기주의 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뿌리 깊게 내려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데스크탑 PC의 점유율이 낮아지면서 더 이상 이대로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지가 엿보 이지만, 과연 이번 변화로 인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 동력이 나올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고객 중심이 아닌 내 부서 중심 사고로 수익이 한 때 침체된 GE 헬스케어 2001년 보험사와 정부의 가격 하락 압박으로 인해 GE 메디컬 시스 템(현 GE 헬스케어)은 퍼포먼스 솔루션팀(Performance Solution Team)을 신설하였다. 이는 영상기기 판매와 함께 컨설팅 서비스를 결합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더 높은 생산성을 올 리기 위함이었다. 초반에는 수익을 내며 잘 되는 듯싶었으나 2005년 부터는 침체에 직면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유는 퍼포먼스 솔루션팀의 활동이 추가적인 영상 기기의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생각 하에, 기존의 영업 부서 인력들이 고객들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 포먼스 솔루션팀의 필요성 및 효과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 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영업 부서는 솔루션팀과 고객을 만나게 하는 것을 꺼려했다고 한다. 가장 일선에 있는 영업 인력들이 고객과 회사 전체 관점에서 생각할 수만 있다면, 이들은 고객과 회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더 많은 수 익창출의 기회를 가져오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반 대로 부서 이기주의가 심해지면 외부 환경 변화나 경쟁사의 추격보다 내부 인력들이 더 두려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내부의 분열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빼앗긴 소니 2003년 소니는 부문 간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트랜스 포메이션 60 전략 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런 계획과는 달리 시너지 가 일어나야 할 소니의 전자와 콘텐츠 사업 부문은 부서 이기주의로 인해 각자의 영역을 지키려다 서로에게 손해를 입히게 된다. MD 플 레이어가 속해 있는 전자 부문에서는 소니가 주요 음반 회사를 갖고 있다는 지위를 이용하여 유용한 콘텐츠를 활용해 자사의 기기를 음 악계의 표준 기기로 만들려는 욕심이 있었다. 콘텐츠 부문 입장에서 는 MP3, 아이튠즈 등의 등장으로 음악의 공유와 기기의 연결이 자유 로워짐에 따라 음원의 불법 복제가 두려웠기에 소니 뮤직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했다. 또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아이튠즈와 같 이 자사의 음원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은 거부하였다. 이러한 부문 간 이해 상충은 시너지를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결국 각 부 문의 목표에 집중하다가 시장과 환경의 흐름을 놓친 소니는 사용자들 의 니즈를 외면하였다. 이미 시장의 대세이던 MP3 파일 포맷을 거부 한 채 자사의 휴대용 음악 기기에서만 지원되는 ATRAC라는 고유의 파일 포맷만을 고집하는 오만함에 빠지게 되었고, 아이튠즈라는 콘 텐츠 플랫폼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였다. 결국 소니는 음악 기기와 콘텐츠라는 기존에 자신들이 선도하고 있던 유력 분야에서 애플에게 그 지휘를 빼앗긴 후 이제는 혁신, 시장선도 와는 거리가 먼 기업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조직 간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합병이 실패로 끝나버린 다임러크라이슬러 1998년 당시 세간의 빅딜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독일의 다임러 (Daimler) 그룹과 미국 크라이슬러(Chrysler) 그룹의 합병은 9년 만 인 2007년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표면적으로는 경영권을 반으로 나 누는 평등한 합병을 추구하는 듯 했지만 실상은 독일과 미국 경영진 사이의 갈등 및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세계적인 명품차를 만든 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다임러사는 크라이슬러사와의 생산 라인 공유를 꺼려했다. 생산에 있어 서로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 ATRAC Adaptive Transform Acoustic Coding 우리가 흔히 아는 미니디스크는 1986년 일본 소니 社 에 의해 개발되었다. 당시 개발 목적은 주된 목적은 바로 소형화 였다. 소형화를 이루어내기 위해 디스크 자체 크기를 줄이다 보니, 용량이 640MB에서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연구팀들이 개발해 낸 것이 ATRAC, 즉 압축 기법이다. ATRAC를 직역하면 적응 제어 변형 음향 부호화 다. 특정 소리의 특성을 변형시켜 그 변형된 소리를 재생할 수 있게 부호화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미니디스크를 녹음 하는 방식이다. CD와는 다르게, 미니디스크는 ATRAC이라는 압축 방식을 사용한다. 즉, CD 음의 1/5 수준으로 압축하는 방식으로 미니디스크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9 8 9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지 못하고 각각 다른 부품을 구매하면서 합병의 이점을 누리지 못하 는 문제점이 생겼던 것이다. 또한 겉으로는 평등한 합병을 추구하는 듯 했지만, 갈수록 독일 다임러사의 입김이 세졌다. 미국 크라이슬러 측에 예상보다 많은 순익을 강요하는가 하면, 수익성이 악화되자 미 국 측 인력감원과 공장 폐쇄 계획을 세웠지만 손실을 내고 있는 유럽 의 자회사는 폐쇄하지 않으려 하는 등 이중 잣대를 적용한 것이다. 즉 다임러사는 평등한 융합에 대한 노력보다는 미국의 기업 문화에 대 한 이해 없이 독일식의 명령과 계획에 의존하려 했다. 이에 대해 와튼 경영대학의 존 맥더피(John Macduffie)교수는 다임러크라이슬러 의 실패의 원인은 양사의 역량을 융합시키려 하지 않았던 것에 있다 라고 평하고 있다. 정확한 현상 파악이 우선 부서 이기주의는 조직 내에서 업무 협조가 안 된다, 정보 공유가 어렵다 등의 구성원들의 말을 통 해 막연히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러나 보다 필요한 것 은 조직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서간의 이기주의가 심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병목이 일 어나거나 문제가 되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알아야 해결도 가능하 기 때문이다. 부서와 부서 사이에 걸쳐져 있는 일은 안 하려고 한 다거나, 협조가 어려워 특히 일 처리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일 자체가 그렇게 설계되어 있는 것인지, 조직 구조가 문제인지 원인 을 찾아내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 인사 제도의 보완 조직 전체적으로 부서 이기주의가 만연하다 면 이는 인사 제도의 문제일 수도 있다. 부서 단위의 성과에 대한 보상이 클 경우 구성원들은 당연히 자신이 속한 부서에 해가 되 는 일은 하지 않기 마련이다. 심한 경우 다른 부서와 이견이 있을 때는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 체 관점의 보상을 강화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월트 디즈니 (Walt Disney)사의 30% 협업 성과 보상 이 그 예이다. 놀이동산, 영화, 만화, 캐릭터 등 다양한 수익 구조를 갖고 있는 디즈니는 각 사업부문간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사업부간 시너 지 창출을 위해 임원 급여에 영향을 미치는 평가의 70%는 자신 이 속한 사업부의 매출로, 30%는 다른 사업부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매출액으로 정해 긴밀한 협업을 유도하고 있다. 특정 부서 간의 이기주의가 특히 심하다면, 인력 순환배치를 고 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한 부서에서만 계속 근무할 경우 전문 성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자신이 속한 부서의 논리 에만 빠지거나 갈등이 일어나는 상대편 부서를 이해할 여지가 줄 어들게 된다. 업무 상 빈번히 대립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부서의 경우에는 주기적인 인력 교류를 통해 부서 이기주의를 해소하려 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경영진의 문제 인식 및 대응 마지막으로 부서 간 협력을 장려하 고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경영진의 노력이 필요하다. 2009년 미국 의 리더십 교육기관인 Center for Creative Leadership에서 128 명의 CEO 및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86%의 응답자들이 조직 내 장벽을 없애도록 노력하는 역할이 매우 필요 하다고 응답하였지만, 실제로 본인이 이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 중이라고 대답한 이는 7%에 불과하였다. 부서 간의 갈등과 이기 주의가 있을 때 해당 조직들은 서로의 이익에 빠져 더 큰 그림을 보지 못하기 마련이다. 그 상위의 리더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려고 할 때, 구성원들이 회사 전체 관점을 가 지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 는 기업들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이런 노력의 발목을 잡는 것 은 불확실한 환경일 수도 멀어져 가는 혹은 바짝 뒤쫓아 오는 경 쟁사일 수도 있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내부적인 부서 이기 주의가 아닐 지 점검이 필요하다. 빅 데이터(Big Data)를 활용해 정보를 분석하고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해 외 부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조직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등 새로운 경영 트렌드를 도입해보려는 노력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이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조직 내부의 협력과 융합을 통해 역량 을 결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월트 디즈니(Walt Disney) 사의 30% 협업 성과 보상 월트디즈니는 백설공주나 라이언 킹과 같은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개발하여 이를 기반으로 한 영화제작, 공연, 음반, 캐릭터 상품, 놀이공원, 출판, 여행 등과 같은 복합적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런 사업구조의 독특한 성격 때문에 월트디즈니에 서로 다른 부서 혹은 사업부 간의 협업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월트디즈니는 임원들 급여를 결정하는 성과 평가 기준의 70%는 임원들이 맡고 있는 자신의 사업부 성과로 결정하고, 나머지 30%는 다른 사업부와의 협력을 통해 창출한 시너지 매출액으로 결정함으로써 경제적 유인책을 통해 사업부 간 시너지 창출에 대한 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있다. 월트디즈니의 임원들은 다른 사업부와 협력하지 않고서는 만족스러운 급여를 받을 수 없는 셈이다.

10 SUCCESS Innovation 현대카드는 금융업계의 애플이라 불릴 정도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회사로, 보수적 문화가 짙은 금융 분야에서 카드시장의 유행을 선도 하는 트렌드세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MIT공대, 오라클 등이 현대카드를 벤치마킹했으며 신한 및 KB은행, 청와대, 서울시까지 현대카 드의 혁신사례를 연구하는 등 현대카드의 문화와 업무방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지혜 경영연구실 사원 현대카드를 통해 본 금융회사의 경영혁신 다양성 극대화 혁신팀은 다양한 성별, 문화, 민족, 인종뿐 아니라 서로 다른 기술과 능력, 시각을 가진 인력으로 구성되어야 하고, 조직 구성 다양화 사고의 시간 배분 직원들이 상상하고 실험하며 고유한 아이디어를 개발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문화 조성 소통과 연결 혁신은 통합적 상호작용에서 나오므로 다양한 사람들과의 연결 및 소통이 가능한 환경 제공 Hyundai Card 현대카드 1995년 대우그룹이 한국신용유통(주)의 신용카드 사업부문을 포괄 양수하여 (주)다이너스클럽코리아를 설립하였으나 1999 년 워크아웃이 개시되었다. 2001년 10월 현재의 상호로 변경하면서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었고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하였다. 2005년 8월 GE와 전략적 제휴 체결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되었다. 2006년 12월 아시아권 카드사 최초로 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BBB 의 국제 신용등급을 획득하였고, 2007년 1월 Fitch사로부터 투자적격등급(BBB)을 획득하였다. 수상경력으로는 2006, 2007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신용카드 부문), 국가 고객만족도(NCSI) 신용카드 부문 2년 연속(2005, 2006) 1위, 베인앤컴퍼니가 발표한 NPS(Net Promoter Score, 순 추천 고객지수) 신용카드 부문 1위 등이 있다.

11 10 11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2014년 우리 회사는 경기회복지연 등 경영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조직 활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경영효율성 강화, 수익원 다각 화 등의 경영전략이 의미 없는 구호로 남지 않도록 실질적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성공적 혁신을 일궈낸 현대카드의 일하는 방 식과 문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현대카드 기업현황 기업명 현대카드 주식회사 CEO의 혁신의지를 기반으로 삼성카드와 LG카드에서 인재를 스 카우트하고, GE와의 합작 등을 추진하면서 이전과 다른 조직문 화와 경영환경,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켜, 현대카드의 지속 적인 발전의 토대로 작동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혁신 경영 경영혁신의 대표모델이 된 현대카드의 조직문화와 경영환경, 그 리고 일을 계획(Plan)하고, 실행(Do)하며, 재평가 후 반영(See)하 는 방식을 알아보자. 설립년도 01년 10월, 다이너스카드 인수 대표이사 본사 주요서비스 종업원수 경영실적 시장점유율 주주현황 정태영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용판매(일시불, 할부) 및 현금대출(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신용카드업 1985명( 12년 말 기준) 1,913억원( 12년 말 기준, 당기순이익) 12.1%( 12년 말 기준, 02년 삼성 LG BC카드가 전체시장의 76.4%, 현대카드가 1.9% 점유) GE Capital(43%), 현대자동차(31.5%), 기아자동차(11.5%), 기타(14%) 성공적 혁신 이전의 현대카드, 그리고 변화 현대카드가 2001년 카드시장에 뛰어들었을 당시 시장점유율은 1.7%로 업계 꼴찌였다. 그리고 내부에는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려 할 때면 이러해서 안 되고, 저러해서 안 된다 는 불평과 패배주의 가 팽배한 상태였다. 또한 세상의 변화와 동떨어진 채 안주하고 있는 분위기와 내부 파벌로 인한 업무비효율이 심했고, 순혈주의 전통으로 인해 외부영입 임원이 성공하기 힘든 회사였다. 카드업계의 후발주자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인재도 부 족했고 계획을 실행에 옮겨 실천하는 문화도 형성되지 않았으나, Plan : 장기적 관점의 브랜드 경영 및 투자 현대카드는 일회성 지출을 막기 위해 단기적인 성과를 위한 일 회성 지출은 제지하는 반면 미래에 대비한 장기 계획의 대규모 지출에는 적극적으로 예산을 배분하고 있다. 또한 장기성과 측 정 중심의 성과지표를 설계하여 운용함으로써 임원이나 부서장 이 단기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중 장기 목표를 세우도록 제도적 으로 돕고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들이 신규 사업 론칭 후 첫 달부터 실적을 점검 하고, 부진할 경우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직원을 추궁하는 것과 달리, 현대카드는 신규 사업이 시작된 후 실적 이야기를 하지 않 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 있다. 처음 시작 단계에서는 실적보다 시 스템 정착, 인재교육,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데, 이는 단기성과만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Do :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 문화에서 나오는 빠른 실행력 현대카드의 회의는 침묵하는 자가 없는 회의, 브리핑이 없는 회 의, 많은 준비가 필요한 회의 로 설명 가능하다.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어 회의에서 현안을 놓 고 첨예한 논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회의 전 이메일 및 사내게시판을 통해 사안에 대한 주요 사실을 최대한 공유하 기 때문에 회의에서는 안건에 대한 토론에 집중한다. 분석적이고 Plan-Do-See 경영학의 개념으로 Plan (계획)-Do(실천)-See(평가, feed back)의 과정이 있다. 직장 선택, 배우자 선택, 회사의 확장이나 사업의 철수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이나 수학 문제를 풀거나 심지어 길을 건너기 전에도 우선 전체를 생각하고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지를 먼저 생각해 본 후에 접근하고(Plan) 그 다음에 본격적으로 먹이를 낚아채는 호랑이처럼 맹렬히 문제를 해결한 후(DO), 대부분 여기서 끝나는데 반드시 전 과정을 다시 한 번 복기하며 과정상의 잘잘못을 feedback해야(see)한다는 이론이다.

12 SUCCESS Innovation 치열하게 진행되며 논의되는 수준이 높은 회의이므로 회의 전 많 은 준비는 필수이다. 업무처리에 있어서는 사내전자결재시스템(Cube)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스템으로 서류 없는(paperless) 결재환경을 구 축하였고 24시간 내 결재가 되지 않으면 감사실에서 결재권자에 게 바로 경고통지를 보내 빠른 결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 화하였다. 결재순서가 오기 전에 결재중인 사안에 댓글을 달아 질문을 하고, 댓글 답변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시스템과 제도 들이 사문화되지 않고 실제 운영되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 는 것이다. See : 만들고, 부수고, 다시 만들기 현대카드는 왜? 라는 물음을 계속하고 그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서 기존 성공했던 방식들을 철저히 분석한 후 과감히 새로운 전 략을 시도해왔다. 최근에는 조직이 관성에 젖지 않기 위해 노력 해왔음에도 관성에 물든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업무 프로세스와 상품들을 여러 방면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작업 (TVA : Total View Accounting)을 진행했고, 그 결과 카드 자동 차금융 상품 등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조직문화 : 혼혈주의 기업문화와 소통문화 유전학적으로 혼혈이 순혈보다 우성인 것처럼 비즈니스 세계에서 도 인재의 혼혈 이 있는 기업이 더 강하다. 현대카드는 다양성이 조직을 튼튼하게 만든다는 점을 이해하고 다양한 구성원을 채용 하고 있다. 금융회사지만 직원의 절반 이상이 비금융권 출신(호 텔, 광고 디자인회사, 여행 항공업, 컨설팅 회사 등)으로 구성되 어 있는 멜팅팟(melting pot)*이기 때문에 색다른 의견 생성에 유 리하고, 위기를 유연하게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 melting pot : 인종 문화 등 여러 요소가 하나로 융합 동화되는 현상이나 장소 직원들이 해외출장기간 동안 문화적 자극을 느낄 수 있도록 현 지 미술관 오페라공연 유명 식당에서의 식사를 하도록 장려하 고 있는데, 이러한 체험은 직원들의 창의력을 증진에 유익하여 장 기적으로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경영진들도 매년 인 사이트 트립(insight trip) 을 떠나 해외 컨설팅사 디자인회사 신 축건물 레스토랑 등을 방문하며 통찰력을 키우고 있다. 현대카드의 투명한 소통 문화는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조직문화 와 어우러져 현대카드의 혁신적인 변화의 핵심이 되고 있다. 분기 마다 간부들을 일정기간 타부서에서 일하도록 하여 부서 간 업 무협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임원과 사원 간 자유로운 소통 분위 기를 확대하기 위해 임원실에 투명한 벽과 문을 설치하는 등 소 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보인다. 업무환경 : 직원을 생각하는 일하기 좋은 환경 현대카드의 대표적인 직원 배려 정책은 폭언고객 전화 먼저 끊기 정책 이다. 상담원에게 성희롱이나 폭언을 하는 고객에게 2차례 경고한 후에도 그치지 않으면 상담원이 먼저 전화를 끊을 수 있 도록 함으로써 선의의 고객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했고, 상담원 의 이직률도 대폭 감소( 11년 13.3% 12년 6.5%) 하였다. 이 외에 도 개인적인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사내에 통화부스를 설치하고, 두바이 7성급 호텔의 부주방장 출신을 구내식당 셰프로 채용하 여 식당 이용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등 직원들이 회사 내 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혁신 경영 평가 Forbes, Business Week, Booz&Co. 등이 발표하는 글로벌 Top 혁신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을 분석한 결과 7가지 특성이 도출되 었는데(LG경제연구원), 현대카드는 이들 기업들과 같은 방식으로 혁신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 Apple, Microsoft, Toyota, Intel, Google, Intuit, Amazon, 3M, Pixar 등 TVA Total View Accounting 현대카드는 TVA(Total View Accounting) 라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해서 회사를 여러 방면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해봤다. 현재 TVA는 ERP에 심을 정도로 중요하고 아주 강력한 회계 기법이다. 예를 들면 TVA에서 인건비란 항목은 통상적인 accounting과 달리 사람과 관련한 비용을 다른 계정과 중복되더라도 모두 모아서 보는 식이다. 그동안에는 더블 또는 트리플 카운팅을 허락하지 않아 1차원적으로 밖에 회사를 볼 수 없었지만 2차원, 3차원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같은 현대카드의 TVA기법은 합작 파트너인 GE에서 천재적이라고 평가했으며 현대카드는 모든 사업군에 TVA를 의무화했다.

13 12 13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글로벌 혁신 기업의 7가지 특징 1.집중 최고로 잘 할 수 있는 일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림 현대카드 기존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으로 수익을 창출할 때, 신용카드 본연의 기능인 신용판매( 결제) 집중하여 수익 창출 영역 구축 객관적인 렌즈로 차분히 우리 회사의 혁신을 준비해야할 때 많은 기업이 혁신을 위해 많은 자금과 노력을 투입하고도 미미 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회사임에도 과감한 실행 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현대카드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는 상당하다. 2.제거 소모적 비효율적 업무에서 벗어나 왜 회의를 하고, 왜 보고 받는가에 대한 분명한 목적 인식 중요 불필요한 대면보고를 전화나 이메일로 전환하고, 전자결재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업무 비효율 축소 그러나 혁신의 결과가 단기간 내에 도출되는 것이 아니며 현대카 드의 방식이 해답이 아니라 참고 가능한 사례임을 명심해야한다. SGI서울보증도 지치지 않고 발전하기 위해, 조직을 객관적인 관점 에서 분석한 후 혁신의 전제조건부터 차근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3.실행 과감하게 시작하고 실행하며 개선 가능성이 있다면 완벽한 아이디어가 아니더라도 실행하도록 장려 (소통문화, 전자결재시스템 기반) 혁신의 전제조건 1. 사고의 시간 배분 직원들이 상상하고 실험하며 고유한 아이디어를 개발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문화 조성 4.결정 5.주도 철저하게 일의 실행관점에서 의사결정안건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의사결정 내 아이디어, 내 프로젝트라는 생각으로 일함 안건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의사결정권자들이 모여 포커스미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고, 일의 실행 및 책임부서까지 명확히 결정 맡은 일의 결재-실행-성취까지의 기간이 일반회사에 비해 짧기 때문에 일에 대한 보람과 성취감이 크고 그만큼 주도적으로 몰입 가능 2. 다양성 극대화 3. 소통과 연결 참고 - 현대카드 이야기(2012.6, 이지훈) - 리즌 현대카드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2013.8, 김성철) 혁신팀은 다양한 성별, 문화, 민족, 인종뿐 아니라 서로 다른 기술과 능력, 시각을 가진 인력으로 구성되어야 하고, 조직 구성 다양화 혁신은 통합적 상호작용에서 나오므로 다양한 사람들과의 연결 및 소통이 가능한 환경 제공 6.발현 아이디어 발현 분위기 형성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고 제안한 아이디어가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고 실행 가능한 환경 - Pride 현대카드가 일하는 방식 50(2012.3,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 핵심에 이르는 혁신(2009.3, 피터 스카진스키 로완깁슨) - 블루오션전략(2005.4, 김위찬 르네 마보안) - 글로벌 혁신 기업의 일하는 방식7(2012.7, LG경제연구원) - 글로벌 지속성장 금융회사의 기업문화(2012.9,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 금융회사의 경영패러다임 변화와 과제(2010.6, 농협경제연구소) 7.연결 다양성의 연결로 혁신 가속화 다양한 인재 채용, 인재의 획일화를 막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업무 칸막이 해소를 위한 부서 간 교차근무 제도 등 운영 - 왜?라는 질문에 답하는 게 혁신 (2013.9, 한국경제) - 오늘 인수한 것처럼 회사를 파헤쳤다, 새로운 전략이 쏟아졌다(2013, 동아비즈) - 현대카드, 혁신 도전을 즐긴다( , 한국경제) - 혁신상품부문대상 - 현대카드( , 아주경제) - 구본무 LG회장, 현대카드 사장에게 혁신의 길을 묻다(2013.1, 한국경제) - 혁신 리더 현대카드 직원 존중의 역사를 쓴다(2013.2, 매일경제) Melting pot vs. Salad bowl 한국에서도 '다문화가정'이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단일민족'(homogeneous society)이라는 용어가 자부심으로 느껴졌던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과거 미국은 우리와 달리 '용광로'(melting pot) 사회의 기치아래 "각자 모여 하나로 뭉치는 사회"를 강조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출신이 다른 인종이 모여 하나가 되기보다는 각기 독자적 색깔을 드러내는, 이른바 '모자이크 사회'(mosaic society)를 지향한다. 이를 두고 다양한 채소를 집어넣는 '샐러드 접시 요리'(salad bowl)나 여러 가지 채소를 뒤섞어 만드는 '토마토 죽'(tomato soup) 사회가 되어간다고 말하기도 한다.

14 SUCCESS Industry 에코세대는 베이비붐 세대가 낳은 아이들을 의미하는 말로, 1979년에서 1992년 사이에 태어난(22~35세) 954만 명의 20~30대를 일 컫는 말이다. 한국전쟁 이후 베이비붐 세대가 메아리(echo)처럼 다시 출생 붐을 일으켰다는 의미에서 에코세대라고 부른다. 이 세대는 유 년기에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보냈지만, 학자금 대출이나 취업난 등으로 사회 진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막 경제활동을 시작한 이들이 바라보는 주택에 대한 인식과 주택 선호도에 대한 통계는 바로 우리 경제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에코세대의 주택수요 특성 및 시사점 X세대 (X generation) X세대란 말은 1961년에서 1984년 사이에 출생한 연령층을 일컫는 말로 이들은 대개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키워졌고 50% 정도가 이혼 또는 별거한 부모와 함께 자라나 가정에 대한 동경과 반발심리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래서 X세대는 자기중심적이고 소비와 유행에 민감하여 패션이 튀고 대중문화에 열광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Y세대 (Y generation) 이들은 1970년대 후반 이후에 태어난 세대로 Y2000, 즉 2000년대의 주역이라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Y세대의 특징은 개인, 개방, 감성주의적이며 자기중심적으로 소비와 유행의 주역이기에 X세대와 별 차이가 없다. 최초의 디지털세대로 쇼핑을 즐기고 소비력이 왕성해 기업들의 주 공략 대상이 된다.

15 14 15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에코세대는 베이비붐 세대 01 가 낳은 자녀로 전후 베이비붐 세대 가 메아리(echo)처럼 다시 출생붐을 일으켜 태어났다는 뜻으로, 1979~1992년에 태어난 이들을 지칭한다. 만 22세~35세의 젊은이 들인 에코세대는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그리고 결혼 여부에 따라 미혼과 기혼 등으로 구분되며 사회경제적으로 변화가 많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지 못한 시기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에코세대의 비율은 1980년 38.3%였으나 학업과 취업 등 경제활동 에 의한 수도권 거주 비율이 높아지면서 2010년에는 51.6%로 전체 에코세대의 절반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의 점유형태는 보증금 있는 월세(42.5%), 전세(31.0%), 자가 (15.4%) 순서의 특징을 보인다. 연령별 18세~28까지는 보증금 있 는 월세 비율, 29세 이상은 전세 비율이 높아 취직 등 경제적 여 건이 좋아지면 전세 비율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즉, 소득 증가에 따라 주거상향이 진행되지만 최근과 같이 전세가의 상승과 월세 확대 등 임차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인 경우 에코세대는 주거불안 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기는 하였지만 지금까지 상승해온 주택가격 은 에코세대가 자력으로 주택을 구입하기에는 부담이며, 매월 지 불하는 월세 역시 목돈 모을 기회를 상실시켜 부모의 도움 없이 는 전세거주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는 순간, 즉 주택시장에 진입할 때의 점유형태(월세, 전세, 자가)에서 주거 상향이동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임차거주자의 주택구매는 점점 더 늦어진다. 2013년 주택산업연구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에코세대 가운데 2년 이내 주택 구매 의사는 32.2%에 불과해 에코세대의 67.8% 는 당분간 임차시장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02 에코세대에게 주 택은 자산증식의 수단보다는 거주공간으로서의 의미가 커져 예 전처럼 주택을 투자수단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주거생활 을 영위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또한 저성장 시대와 취 업난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 취약한 에코세대의 주택수요 특성은 주택시장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려 향후 주택시 장에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03 주택구입 의사와 주택에 대한 인식 주택 구입 의사 구분 자산증식수단 자산증식수단 > 거주공간 주택에 대한 인식 거주공간 자산증식수단 < 거주공간 있다(70.0%) 7.4% 23.6% 42.6% 26.4% 없다(30.0%) 4.1% 16.4% 42.6% 36.9% 전 체 6.4% 21.4% 42.6% 29.6% 자료: 에코세대 주택수요 특성(2013), 주택산업연구원 결혼과 출산이 주거상향 이동, 자가구매 수요에 가장 큰 영향요인 에코세대의 주택수요 특성은 취업과 결혼, 출산 등 생애주기에 따 라 구분가능하다. 즉 결혼 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의 주택수요 와 결혼 시 직면하는 주택문제는 다르다. 결혼 전에는 사회경제적 기반을 닦기 전인 1인가구가 대부분이지만, 결혼과 동시에 맞벌 이 가구가 되는 2인가구의 경제력은 1인가구의 2배가 되고, 결혼 시 부모의 지원과 은행권 대출 등을 통해 일정금액의 주택마련 자금을 준비하기 때문에 결혼 전과 결혼 이후의 주택수요는 확연 히 달라진다. 미혼가구주가 기혼가구주가 되면 자녀 출산 등으로 주거안정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단기 자가희망 비율 34.8%가 향후 자가희망 비율이 80%로 2배 이상 상승하여 자가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혼 가 구주는 단기 자가 희망비율이 16.7%로 기혼 가구주의 절반 수준 이며, 향후에도 58.3%로 기혼 가구주의 2/3 수준이다. 단기적으로 소형의 전세 아파트, 장기적으로 중형의 자가 아파트 선호 베이비붐세대가 자산증식을 목적으로 중형에서 대형평형으로의 확대를 꾀하였던 것과 달리 자본이득의 기대가 줄어든 에코세대 는 중형으로 평형규모를 한정했으며, 아파트 선호가 79.3%로 향 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단기적으로 주택가격의 하락 세와 경제적 이유로 자가 거주 비율이 32.2%로 낮고, 임차거주가 67.8%로 높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자가 희망 비율이 70%까지 상 승하여 에코세대로 인한 주택수요 급감에 대한 기존 예측과는 달 랐다. 이 같은 주택구매 수요는 지금까지 공공에서 제공해야 할 복지시스템을 자가보유시스템 을 통해 개인이 해결해왔던 학습효 01 베이비붐 세대란 전쟁이후 급격히 인구가 증가 한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한국은 1955~1963년생, 미국은 1946~1964년생, 일본은 1947~1949년생을 가리킨다 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생애최초 주택구입 소요기간은 8.0년, 구입자의 평균 연령은 40.9세로 2010년 38.4세보다 2.5세 늘어났으며, 내 집을 마 련하겠다 는 비율도 72.8%로 2010년의 83.7%에 비 해 2년 사이 10.9% 감소하였다. 03 본 칼럼의 내용은 2013년 4월 30일 주택산업연구 원 개원기념세미나에 발표된 에코 세대의 주택수요 특성 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함. 설문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만 25세~34세 에코 세대를 대상으 로 하여 총 407개의 설문결과를 정리한 것이며,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86%이다..

16 SUCCESS Industry 과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에코세대의 주택수요 특성 점유유형 주택규모 주택유형 점유유형 주택규모 주택유형 점유유형 단기(2년 이내) 자가:32.2% 전세:67.8% 중형:27.5% 소형:43.7% 초소형:25.8% 아파트:58.6% 단독/다가구:8.9% 연립/다세대:14.0% 오피스텔:20.9% 단기(2년 이내) 자가:16.7% 전세:55.1% 보증금있는 월세:26.9% 보증금없는 월세:1.3% 중형:10.7% 소형:42.7% 초소형:44.0% 아파트:31.2% 단독다가구:10.4% 연립/다세대:18.2% 오피스텔:36.2% 단기(2년 이내) 자가:34.8% 전세:65.2% 에코세대 자기구매 욕구 상승 주택규모 상향 진행중형 인기 아파트 선호 지속 에코세대 미혼가구주 주거상향 지속 임차수요 지속 비율 41.7% 주택규모 상향 진행 중형 인기 아파트 선호 지속 오피스텔 인기 에코세대 기혼가구주 주거상향 지속 자가보유 희망 절대적 장기(향후 희망) 자가:70% 전세:30% 중형:44.9% 소형:24.9% 초소형:11.5% 아파트:79.3% 단독/다가구:6.4% 연립/다세대:3.4% 오피스텔:10.3% 장기(향후 희망) 자가:58.3% 전세:33.3% 보증금있는 월세:5.6% 보증금없는 월세:1.9% 중형:44.9% 소형:24.9% 초소형:11.5% 아파트:71.3% 단독/다가구:6.5% 연립/다세대:2.8% 오피스텔:17.6% 장기(향후 희망) 자가:80% 전세:20% 남부권, 18.7%는 서울 강북권, 8.8%는 경기 북부권으로 이동을 계획하고 있었다. 현재 거주 권역과 향후 거주 희망 권역은 일치 하지 않아 현재 거주권역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기보다는 77.9%가 타 지역으로의 이동을 원했다. 현재 거주권역과 향후 거 주 희망권역의 일치율은 서울 강남권 거주자가 36.6%로 가장 높 았고, 서울 강북권이 24%, 경기 남부권이 19.5%로 그 뒤를 이었 다. 지역별로는 현재 서울 강남권 거주자의 경우 현재~단기이동~ 향후 희망지역의 일치비율이 35.5%로 가장 높아 거주지역에 대 한 만족도가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서울 강북권, 경기 남부권이 뒤 를 이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에코세대의 경우 단기 이동지역과 향후 희망지역 모두 강남권이 우세하여 서울강남권 의 인기는 지속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단기 내 이동시 거주계획지역 현재 서울 강남권 서울 강북권 경기 남부권 경기 북부권 서울 강남권 서울 강북권 단기 내 이주계획지역 경기 남부권 경기 북부권 인천 기타 전체 89.2% 5.4% 4.3% 1.1% 0.0% 0.0% 100% 5.2% 87.5% 3.1% 4.2% 0.0% 0.0% 100% 16.1% 2.3% 77.0% 1.1% 1.1% 2.3% 100% 21.8% 11.5% 14.9% 49.4% 2.3% 0.0% 100% 인천 2.3% 0.0% 4.5% 4.5% 88.6% 0.0% 100% 전체 30.0% 24.8% 21.9% 12.5% 10.3% 0.5% 100% 주택규모 중형:69.6% 소형:30.4% 주택규모 상향 진행 중형 인기 중대형:15.4% 중형:66.2% 소형:12.3% 향후 이동시 거주희망지역 주택유형 아파트:65.2% 단독/다가구:4.3% 연립/다세대:30.42% 아파트 선호 지속 자료: 에코세대 주택수요 특성(2013), 주택산업연구원 한강이남지역 선호 지속 아파트:86.2% 단독/다가구:9.2% 연립/다세대:4.6% 에코세대는 2년 이내 단기이동시에는 현재 거주권역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경향(77.6%)이 강했다. 이러한 특성은 현재 서울 강남 권, 인천, 서울 강북권에 거주하는 에코세대에게 두드러지며, 타 권역으로 이동 계획 시 42.9%는 서울 강남권으로, 24.2%는 경기 현재 서울 강남권 서울 강북권 경기 남부권 경기 북부권 서울 강남권 서울 강북권 향후 이동시 거주희망지역 경기 남부권 경기 북부권 인천 기타 전체 36.6% 26.9% 18.3% 12.9% 4.3% 1.1% 100% 37.5% 24.0% 15.6% 12.5% 9.4% 1.0% 100% 29.9% 29.9% 19.5% 9.2% 10.3% 1.1% 100% 31.0% 18.4% 21.8% 17.2% 9.2% 2.3% 100% 인천 38.6% 27.3% 20.5% 9.1% 2.3% 2.3% 100% 전체 34.4% 25.1% 18.9% 12.5% 7.6% 1.5% 100% 자료: 에코세대 주택수요 특성(2013), 주택산업연구원 N세대 (Net generation) 1977년부터 1997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디지털 기술과 함께 성장해서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디지털 문명 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미디어인 인터넷을 활용해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의 의사소통을 한다. TV보다 컴퓨터를 좋아하고 전화보다 e메일에 더 익숙한 세대이다. 정보를 찾아가고 개성을 주장할 줄 아는 강한 독립심과 자율성, 능동성, 감정 개방, 자유로운 표현과 뚜렷한 관점을 갖고 자기혁신과 개발을 추구한다. V세대 (V-Generation) V세대는 용감하고(Valiant), 다양하며(Various), 생기발랄(Vivid)한 2010년대 젊은이들을 말하는 용어로 1990년대 X세대(X-Generation), 2000년대 Y세대 (Y-Generation)에 이어 2010년대 젊은이들에게 붙여진 별칭이다. 풍요로운 유년기를 보냈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가정에서 부모들의 전폭적인 사랑과 투자를 받아 구김살이 없다. 개성이 있고 자신감이 강하다는 특성이 있다. 인터넷 문화와 세계화를 접하면서 성장해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루고 글로벌 환경에도 잘 적응한다.

17 16 17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경제력 부족, 주거비 부담 증가, 금융대출에 소극적 가구주로 독립한 에코세대는 현재 거주 주택의 주거마련을 위해 율은 20% 정도로 생각해 금융대출로 인한 이자와 원금지급에 대 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07 자기자본(52%), 부모 지인의 지원(41%), 금융기관 융자(7%)로 주 거마련 비용을 충당했다. 부모 지원 비율은 기혼(30%)과 미혼 (49%) 여부보다는 직장인(32.4%)과 학생(80.9%)의 구분이 더욱 커 학생의 경우 부모의 경제적 지원비중이 높았다. 04 기혼의 경우 부모 지원 비율이 30%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미혼가구주, 1인가 구가 거주하는 주택보다 가격이 비싼 주택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 에 지원 총액은 더욱 컸다. 에코세대의 경우 부채 없는 자가보유자와 전세입자를 제외하고 는 월 소득의 14~19%를 현재 주거마련 비용 05 으로 지출하고 있 었다. 점유유형별 소득과 매월 부담하는 주거마련 비용 06 의 경 우 자가거주자 월 소득 454만 원(원리금 부담 62만 원, 소득대비 14%), 전세 거주자 월 소득 327만 원(원리금 부담 46만 원, 소득 대비 14%), 보증금 있는 월세 거주자 월평균 소득 182만 원(월세 34만 원, 소득대비 19%), 보증금 없는 월세 거주자 월 평균 소득 240만 원(월세 32만 원, 소득대비 13%)으로 자가, 전세, 보증금 없 는 월세, 보증금 있는 월세 순으로 소득의 차이가 있었으며, 주거 비 지출 비율도 증가하여 소득이 낮을수록 주거마련 비용의 부 담이 더 컸다. 2년 이내 전세에서 자가구매를 희망하는 에코세 대의 경우 현재 전세대출 비율이 7%로 자기자본(60%), 부모지원 (31%) 비율보다 현저히 낮았으며, 자가이동 시에도 금융대출 비 향후 주택구매 의사 있지만 경제력 부족으로 임차시장 거주 기간 장기화되고, 서울 강남권 선호는 해당 지역의 전세난, 매매가격에 영향 줄 수 있을 듯 에코세대에게 주택은 더 이상 투자수단이 아닌 주거안정을 위 한 거주공간이며, 주거안정은 미혼가구주와 기혼가구주 모두에 게 중요한 요인이다. 에코세대의 주택수요는 자가구매 수요와 임 차수요로 구분되는데, 에코세대의 소득 대비 높은 주택가격과 무 리한 금융대출 회피 등으로 인해 임차수요의 자가 전환이 정책지 원으로 인해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전 세대와의 차 이점이다. 즉, 자가구매 수요와 임차수요를 명확히 구분하여 지원 해야 한다. 자가구매 수요를 위해서는 에코세대의 금융대출 부담 감을 줄일 수 있는 공유형 모기지, 통합정책 모기지 등 저금리 지 원책이 확대 지속되어야 하고, 취득세 면제 등의 세제혜택도 장 기적으로 필요하다. 임차시장에 거주하는 경우 소득이 낮을수록 점유형태와 주거수준이 좋지 않고 상대적으로 소득대비 주거마 련 비용이 가중되어 목돈을 모을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불 안정한 임차시장에 거주하는 악순환에 놓이게 된다. 또한 에코세 대의 절반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월세로 거주하고 있어서 최근과 같이 수도권의 전월세난이 가중되는 상황은 에코세대의 주거를 더욱 불안정하게 할 수 밖에 없다. 점유유형별 소득 및 저축 주택 구매유도를 통해 전세가격을 안정시킨다는 기존의 주택정 454 7% 20% 책에서 벗어나 임차시장 안정을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전 세대보다 경제력이 떨어지고, 금융대출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자 % 23% 기자본이 충분히 마련될 때까지 주택구입을 늦추게 되면 임차 거 % 57% 자기자본 부모지원 금융대출 주기간이 더욱 길어질 것이며, 현재와 같은 전세가격 상승, 월세 확대 상황 속에서 임차시장의 불안정은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 이다. 에코세대를 위한 주거지원은 특정 세대를 위한 지원 차원이 아니라 경제성장 동력 마련과 저출산 문제 해결의 측면에서 접근 자가 전세 보증금 있는 월세 보증금 없는 월세 전세 자가 이동시 할 때 그 의의가 있다. 경제적 독립과 주거독립을 꿈꿀 수 있는 지 자료: 에코세대 주택수요 특성(2013), 주택산업연구원 원이 필요한 시기이다. 04 서울 학생의 경우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80.9%에 이르러 상대적으로 부도의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 는 학생의 경우 주거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현재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4년제 대학 (19.2%), 2년제 대학(14.2%)로 전국 평균 25.9%, 16.4%에 미치지 못함). 05 금융대출 비용, 월세 등 현재 거주하는 주택으로 인 해 발생하는 비용을 포함한다(관리비 등은 제외) 06 이외에도 무상으로 거주하는 경우는 월 평균 소득 이 125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07 이전 부모세대가 자본이득을 목적으로 무리한 금융 대출로 주택을 구입한 결과 하우스 푸어로 어려움을 겪 는 것을 경험한 에코세대는 자신의 소득에서 지불가능 한 적정 대출 비용을 20% 규모로 한정한 것으로 생 각할 수 있다.

18 SUCCESS Trend 은퇴를 하는 사람들은 어디서 살까? 이에 대해 우리는 몇 가지 통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흔한 것은 은퇴자들이 새로운 주거지로 이동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한적한 시골로 이주하거나, 친지들이 사는 지방도시로 옮길 것이라고 여기 는 게 그 예가 될 것이다. 은퇴 이후에는 조용한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을 선호할 것이라는 생각도 흔한 통념 중 하나이다. 또한 은퇴하 면 큰 집을 처분하고 작은 집으로 옮기는 다운사이징(Downsizing)을 실행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미래에셋은퇴연구 소가 전국 16개 시도 60대 은퇴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은퇴자들의 주거선택에 대한 이러한 통념들은 사실과 다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령 미래에셋은퇴연구소 60대 은퇴자들, 어디서 살고 있나 -은퇴자 주거선택의 통념과 실제 한국 은퇴 연령 양극화 은퇴시장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학력이 낮을수록 은퇴 시기는 늦어지고, 은퇴 이후 만족도도 낮은 것은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21 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조사한 최근 노동시장 은퇴자의 은퇴에 대한 만족도 에 따르면 지난 2008~2010년 신규 은퇴자들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저학력 은퇴자의 평균 연령이 66.6세로 가장 높았다. 중졸 은퇴자의 평균 연령은 60.8세로 크게 낮아졌으며, 고졸과 초대졸 이상의 은퇴자들은 평균 연령이 각각 59.7세, 59.3세로 60세를 넘지 않았다.

19 18 19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은퇴자 절반 이상, 이주할 생각 없다 설문에 응답한 60대 은퇴자 3명 중 1명 정도만이 은퇴 후 이주했 다. 이주한 은퇴자들 가운데에서도 타지역으로 옮겨간 경우는 다 시 3명 중 1명 꼴이었다. 반면 은퇴자들 중 절반(56.6%) 이상은 기타 군지역(22.6%)으로 갈수록 이주한 비중은 낮아졌다. 이주 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지방도시나 시골 군지역 에 사는 사람들보다는 서울과 광역시에서 거주하는 사람들 가운 데에서 이주를 계획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새로운 지역으로의 이주경험이 없고 앞으로 이주할 계획도 없었 다. 이주계획이 없는 이유는 지금 살고 있는 곳에 만족하기 때문 <도표2> 은퇴 전 거주지역별 이주경험 (%) (63.8%)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자금이 부족하거나(29.8%) 새로운 거주지에 대한 적응 불안 때문(10.1%)이라는 답변도 있었 다. 일부 은퇴자들에게 집이란 자신과 가족과의 역사가 남아있는 곳으로 주거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익 숙한 생활환경을 벗어나 변화를 맞이한다는 데 두려움이나 거부 이주 안함 52.6 서울 이주함 34.3 이주 안함 54.8 광역시 이주함 30.1 감이 들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이주한 사람들보다 살던 집에서 노 후를 보내려는 은퇴자들이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 계획있음 13.1 계획있음 15.1 <도표1> 60대 은퇴자들의 이주 경험 이주함 24.7 이주함 22.6 이주 안했다 68.4% 이주계획 없다 56.6% 이주계획 있다 11.8% 이주 안함 66.7 지방도시 계획있음 8.6 이주 안함 74.2 기타 군지역 계획있음 3.2 이주했다 31.6% 전국 60대 은퇴자 1,002명 비슷한 지역으로 20.8% 타지역으로 10.8% 전국 은퇴자 1,002명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보다는 아파트를 선호한다. 60대 은퇴자들은 통념과 달리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을 특별 히 선호하지 않았다. 오히려 은퇴자들 가운데에서는 아파트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48.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단독주택 한편 이주하려는 성향은 현역 시절 대도시에 살았던 은퇴자일 수록 더 높았다. 은퇴 이전에 거주했던 지역이 서울인 사람들 중 34.3%가 이주해 가장 많았고, 광역시(30.1%), 지방도시(24.7%), (39.8%), 연립 다세대주택(9.7%) 순이었다. 전원주택(1.9%)에 들 어가거나 실버타운(0.1%)처럼 은퇴자 전용 주거시설에 입주한 사 람들은 거의 없었다. 주택의 Downsizing 금융위기 이후 주택수요가 급작스럽게 위축되면서 분양시장이 동반 침체하자 건설사들이 소비자들의 니즈(needs)에 걸맞는 주택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주택 다운사이징(downsizing)이 수요자들의 주택 선호 트랜드 변화에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한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인구구조상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고가의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점점 떨어지고 소형주택의 인기는 고공행진 이다. 과거 사업성에 대한 우려로 소형주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대형 건설사들조차도 소형주택 시장에 뛰어들면서 소형주택 개발 붐이 일고 있다.

20 SUCCESS Trend 이주할 때에도 아파트 선호경향은 마찬가지였다. 이주하기 전 아 파트에 살던 은퇴자들 중 66.2%는 이주 후에도 여전히 아파트를 선택했다. 단독주택과 연립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던 사람이 이주 후에도 같은 유형의 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은 각각 48.0%, 36.1% 에 불과했다. 또한 주택유형을 바꾼 은퇴자들의 절반(49.3%)은 아파트를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단독주택(26.0%), 연립 다세 대주택(15.1%)의 순이었다. <도표3> 이주한 은퇴자들의 주택유형 선택(%) 이주하며 살던 유형을 바꾸지 않은 경우 주택유형을 바꿨을 때 이주한 주택 다. 자녀들이 독립한 이후 부부가 살기에 적당한 규모의 집으로 이사해 주택관리 부담을 줄이거나, 주택을 줄여가면서 발생한 차 익으로 모자란 은퇴자금을 보충할거라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서 베이 결과 이주한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4명 중 1명만이 주택면적 을 좁혀갔다. 주택(보증금) 가격을 낮춰서 이주한 경우는 이주한 은퇴자 3명 중 1명 수준이었다. 이주한 지역별로 주택면적을 줄여간 비중은 조금씩 달랐다. 예 를 들어 서울로 이주한 은퇴자들의 경우 주택면적을 줄여간 경 우(36.2%)가 다른 지역에서보다 10%p 전후로 더 많았다. 서울의 주택가격이 높은 만큼 주택면적을 줄여가야 할 필요성이 더 크 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에 기타 군지역으로 이주했을 때 주택면 적을 줄인 경우(13.2%)가 가장 적으면서도 주택(보증금)을 줄여 간 경우는 50.9%로 가장 많았다 <도표4> 이주한 지역별 주택면적 및 가격 변화(%) 주택면적을 줄임 36.2 주택(보증금)가격을 낮춤 50.9 아파트 단독 주택 연립 다세대 이주한 경험이 있는 317명 아파트 단독 주택 연립 다세대 전원 주택 0.7 실버 타운 은퇴자들이 아파트로 이주하는 이유는 편리성 때문이다. 이주할 때 주택을 선택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주택유형별로 달랐는데, 아파트의 경우 주택관리가 편리해서 (37.5%), 주변시설이 편리해 서 (26.4%)과 같은 편리성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단독주택의 경우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한 목적(39.5%), 연립 다세대 주택은 보유예산에 맞추기 위한 목적(45.5%)이 가장 뚜렷했다. 주택면적 줄이거나 주택가격 낮춰가지 않았다 보통 은퇴자들이 이주할 때에 주택규모를 줄여갈 것으로 예상한 특별시 광역시 지방 기타 전체 특별시 광역시 지방 기타 전체 도시 군지역 도시 군지역 이주한 경험이 있는 은퇴자 317명 주택(보증금)가격을 낮춰서 이주한 경우 그 차액은 주로 여유자 금(30.5%)이나 생활비 확보(23.8%)에 쓰였다. 그러나 그 이외에 도 자녀지원(23.8%)과 부채상환(20.0%)에 쓰인 경우도 적지 않 았다. 주택의 종류와 분류기준 다가구주택 주택으로 쓰이는 층수(지하 층 제외)가 3개층 이하일 것(단, 1층의 제외)의 합계가 660m2 이하일 것. 19세대 이하가 거주할 것. 660m2를 초과하고, 층수가 4개 층 이하인 주택 바닥면적 2분의 1 이상을 필로티 구조로 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을 주택외의 용도로 쓰는 경우에는 해당층을 주택의 층수에서 제외함.) 1개동의 주택으로 쓰는 바닥면적(지하주차장면적 아파트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5개 층 이상인 주택 연립주택 주택으로 쓰는 1개 동의 바닥면적(지하주차장면적 제외)의 합계가 다세대주택 주택으로 쓰는 1개 동의 바닥면적(지하주차장면적 제외)의 합계가 660m2 이하이고, 층수가 4개 층 이하인 주택

21 20 21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은퇴 후 주거와 관련해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대응 필요 60대 은퇴자들의 주거선택은 일반적인 통념과는 다른 모습이었 다. 전원생활을 위해 또는 친족이나 지인들과 가까이 살기 위해 은퇴 후 활발하게 이주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은퇴자들 중 절반 이상은 이주경험이 없고 앞으로 이주할 계획도 없었다. 단독주택 이나 전원주택을 선호하기보다 아파트에서 가장 많이 거주했고 이주한 은퇴자들도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주택 면적을 줄이는 다운사이징을 하는 경우도 그리 많지 않으며 나중 으로 미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은퇴자들은 앞으로 원하는 라이프스타일뿐만 아니 라 자산관리 측면도 고려하면서 주거계획을 진단할 필요가 있다. 먼저 주택 다운사이징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 이번 조사결과 은퇴자들의 총자산 가운데 주택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75.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산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크면 주택가격 등락에 따라 은퇴자의 자산가치 가 좌우될 리스크도 커진다. 따라서 지나치게 큰 주택은 줄여갈 필요가 있다. 주택을 줄이면 관리비와 이자비용 등도 덩달아 축 소되어 매달 지출되는 현금도 절감된다. 조사결과 은퇴자 3명 중 2명은 가구원수가 2인 이하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택 다운사이징 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 <도표5> 60대 은퇴자들의 총자산 분포 및 구성 총자산 규모별 주택자산 총자산 평균 주택자산 (천만 원) 특히 자산관리 측면에서 금융자산과 주택자산의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은퇴자들은 노후에 예기치 못한 자금을 지출해야 할 때가 닥칠 수 있는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유동성과 환금성 이 있는 자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대부분의 자산이 주 택자산인 경우는 이것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주택 다운사이 징과 연금화를 통해 어느 정도의 금융자산이나 현금흐름을 마련 해둘 필요가 있다. 총자산 대비주택자산 (%) 5천만 미만 억 미만 억 미만 억 미만 억 미만 억 미만 억 이상 무응답 제외 832명 주택연금 가입 여부 1.3 예 98.7 아니오 주택연금 인지하고 있는 775명 두 번째는 주택연금의 활용이다. 주택연금의 경우 가입시점에 평 가된 주택가치를 기준으로 연금을 지급하므로 주택가격이 하락 할 위험을 헤지(hedge)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벗어 나지 않으면서도 연금을 받을 수 있으므로 앞으로 이주할 계획이 없는 사람들이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재무상황이 열악할 경 우 적극적으로 고려할 대안이 된다. 조사 결과 상당수의 은퇴자 들이 주택연금을 알고는 있었으나 주택연금을 가입한 경우는 주 택연금을 인지한 사람들 중 1.3%에 불과했다. Reverse mortgage 주택연금 만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금융상품(역모기지론)으로, 이를 위하여 공사는 연금 가입자를 위해 은행에 보증서를 발급하고 은행은 이를 담보로 보증서에 의해 가입자에게 주택연금을 지급한다. 나중에 부부 모두 사망 후 주택을 처분해서 정산하면 되고 연금수령액 등이 집값을 초과하여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으며, 반대로 집값이 남으면 상속인에게 돌아간다.

22 2014 MARCH APRIL 01 tip 포장이사 잘하는 노하우 GROWTH Gallery 01 Gallery 02 Power Tip 01 Power Tip Global 38 Local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이사 성수기. 이사 갈 집을 계약했다고 편하게 있을 틈이 없다. 남들보다 서둘러 포장이사 전문 업체를 알아보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 좋은 이삿짐 센터를 선점하려면 적어도 두세 달 전부터 발품을 파는 것이 현명하다.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포장이사 견적 방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사업체가 많다. 최소 세 군데 이상 정확한 포장이사 견적 비용을 산출한 뒤 비교해야 이사 당일 추가비용, 식대 등을 요구하는 이사 업체의 만행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이사 당일에는 정신이 없으므로 미리 목록을 작성해서 처리할 일을 하나하나 체크해도 좋다. 아파트라면 관리비, 도시가스비 정산, 개인적으로는 전화, 인터넷, TV, 에어컨, 정수기 등의 이전 설치 신청을 해두면 이사에 도움이 된다. 포장이사 업체를 이용했던 사람들의 후기만 보고 좋은 업체라고 믿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 포장이사 비용이 저렴하더라도 무허가 업체나 피해보상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허가증, 보험 가입증서와 더불어 숙련된 포장이사 전문가를 파견하는지, 확실한 보상 시스템과 A/S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포장이사 전문 업체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계약서 작성을 할 때, 조심히 다루어야 하는 물건을 명시해주고, 물건이 파손되었을 때 그 부분과 정도 등도 꼼꼼히 체크해서 명시하면, A/S을 받을 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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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GROWTH Gallery 01 서민의 주택 마련을 지원하는 SGI서울보증, MCI & 모기지보험 SGI서울보증은 금융기관이 신용보험에 가입해 차입자의 주택담보 대출한도를 합리적인 수준까지 상향시킬 수 있는 MCI(Mortgage Credit Insurance)와 모기지보험(MI)을 운용하여 서민의 내 집 마련 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임수민 개인고객부 사원 내 집 마련 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중요한 목표이자 화두이다. 또한 주택시장이 전반적 인 국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고, 서민 주거안정은 오랜기간 정부의 주요 이 슈이다. 2013년에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4.1 부동산 대책)'과 '전월세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방안(8.28 전월세 대책)'등 두 차례 대규모 부동산 정책 시행 으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 양도세 일시감면 등 실수요층 주택구입 지원을 위 한 노력이 있었다. 이렇듯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자가주택 보유 촉진 정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매년 치솟는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를 생각할 때 우리나라 평균적인 소득 수준의 직장인들이 단번에 내 집 마련 의 꿈을 이루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서민들은 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에서의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 하게 된다. * 주택담보대출 : 대출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취급하는 가계대출을 말하며, 분양 주 택에 대한 중도금 및 잔금대출, 재건축/재개발 주택에 대한 이주비대출 등을 포함한다.

25 24 25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국내은행 가계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추이 (단위 : 조 원) 550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 자료 : 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현황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가계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잔액(국내은행 기준)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택구입자금의 일부를 대출받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구매자에게는 주택담보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문제가 된다. 과연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서민금융을 지원하는 대표상품, Mortgage Credit Insurance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부동산 경매 시 확정일자와 대항력을 갖춘 후순위 임차인은 선순위 저당권자인 금융기관보다 일정범위 내 우선적으로 소액보증금을 변제받기 때문 에(소액임차인의 우선변제권*), 대출금융기관은 자체적으로 대출 가능한도에서 소액보증 금액 만큼을 차감하고 대출을 실행해야 한다. 즉, 담보인정비율(LTV)* 범위 내라고 해서 해당 금액을 전액 대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주택 구입을 희망하더라 도 대출한도가 충분히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 소액임차인의 우선변제권 :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갖춘 소액임 차인은 선순위 저당권자 및 채권자보다 우선하여 소액보증금을 변제받을 권리가 인정 된다. * 담보인정비율(LTV, Loan-To-Value) : 주택담보대출 취급시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취 급가능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SGI서울보증은 대출금융기관이 보험에 가입함으로써 소액임차보증금을 차감하지 않고 LTV 범위 내에서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상품인 MCI를 개발하였다. MCI는 주택구입자가 주 택담보대출 시 LTV 범위 내의 전액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소액임차보증금을 담보한다. 소 액임차인의 우선변제보증금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소액임차보증금만큼 대

26 GROWTH Gallery 01 출한도를 높일 수 있는 MCI는 대출금융회사와 차입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상품 으로 등장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MCI는 다방면으로 서민금융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은 신 용보험 상품으로서 금융회사와 SGI서울보증 간 전산(EDI System, Electronic Data Interchange System)을 통해 보험청약 및 증권발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차입자가 금융회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별도로 SGI서울보증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는 점 에서 편리하다. 또한 주택 구입자금뿐만 아니라 가계 일반자금도 지원해 서민금융의 주력 상품으로 성장하며 SGI서울보증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였다. SGI서울보증은 2005년 이후 최근까지 은행, 보험사, 상호금융사 및 캐피탈사 등 44개의 금융기관과 Mortgage Credit Insurance 운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상품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정부 정책 방향을 항상 모니터링함으로써 시장 환경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mple SGI서울보증에 근무하는 김보증씨는 부동산 평가금액이 3억 원인 서울 지역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A은행을 방문하였다. 은행 직원은 주택담보 대출의 대출가능금액은 부동산 평가금액의 최대 60%(LTV 60%)로 최 대 1억 8,000만 원까지 가능하다고 했으며, 만약 MCI 가입 없이 대출을 진행할 경우 서울지역 소액임차보증금 3,200만 원을 차감한 1억 4,800 만 원까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 대출가능금액 = 부동산 평가금액 LTV 60% - 선순위설정최고액 * 은행 자체 대출한도 = 대출가능금액 - 소액임차보증금 해당액 * MCI 가입시 소액임차보증금 해당액을 차감하지 않고 대출 실행 가능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맞춤형 상품, 모기지보험 주택시장의 성장과 함께 서민 주거안정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무주택 서민의 주택구입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인 모기지보험(MI)을 개 발하게 되었다. 자금여력이 부족한 서민이 상대적으로 적은 초기자금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 하는 신용보험인 모기지보험은 소액임차보증금 해당액과 함께 LTV 60%를 초과하는 대 출금액을 보험가입대상으로 한다. 주택실수요자의 주택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상 품으로 차입자는 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 등 실거주목적 주택매입자로 한정되며, 상대적으로 높은 LTV(최대 80%)를 인정하는 대신 무리한 대출을 방지하기 위해 차입자 는 일정한 소득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27 26 27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1대출신청 2부동산 담보설정 3보험가입 6보험금 청구 4대출실행 금융기관 보험계약자 겸 피보험자 5채무불이행 7보험금 지급 주채무자 (채입자) 8대위권 행사 모기지보험은 주택 실수요자들의 주택금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보험가입을 통한 금 융회사의 Risk Hedging 기회를 제공하는 유용한 상품으로, SGI서울보증은 2007년 이후 최근까지 22개 은행, 보험사 및 상호금융사와 모기지보험 운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하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MCI vs. 모기지보험 MCI와 모기지보험은 대출금융회사의 자체 대출한도를 초과하는 대출금액을 보증하는 신 용보험 상품이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보증 내용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MCI는 LTV 60% 이내의 우선변제 소액임차보증금 해당액을 보증하며 주택구입자금뿐만 아니라 일반 가계자금을 지원하는 데에도 활발히 이용되는 범용적인 상품이다. 한편 모 기지보험은 최대 LTV 80% 이내의 우선변제 소액임차보증금과 LTV 60% 초과금액을 함 께 보증하는 상품으로 무주택 또는 1가구 1주택자 등 주택 실수요자의 주택구입 용도에 한정된 서민 주거안정 맞춤형 상품이라 할 수 있다. MCI 및 모기지보험 상품 비교 주택평가금액 금융기관 자체 대출 MCI 모기지보험 LTV80% LTV60% 소액임차 보증금 = MCI 보증금액 소액임차보증금 + 추가대출 = 모기지보험 보증금액 추가대출 소액임차보증금 금융기관자체 대출가능금액

28 GROWTH Gallery 02 SPORTS AGENT BOND 이한별 국제부 총괄에디터 작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국 뿐 아니라 주요 스포츠 외신은 추신수와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FA(Free Agent-자유계약선수) 01 계약 체결을 앞다투어 주요기 사로 다루었습니다. 2013년 시즌 동안 100도루-100볼넷, 출루율 등의 탄탄한 기록 을 바탕으로 레인저스와 7년 동안 무려 1억 3,000만 달러(약 1,300억 원)에 달하는 초대 형 계약을 터뜨리며 스포츠 재벌대열에 합류했으니 그 취재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연일 방 송에서는 젊은 나이에 빈손으로 도미해 성공하기까지의 끈기와 노력, 약 월급 100만 원으 로 버티던 어려운 무명시절에 추신수 선수를 사랑과 인내로 지지해 성공을 이끈 조강지처 인 하원미씨의 내조 등 다양한 성공요인을 분석해 알렸습니다. 그런데 추신수의 계약과정 과 결과를 다룬 기사, 방송을 살피다 보면 등장 빈도가 가장 높은 이름 중 하나가 가족이 나 구단주, 팀 동료와는 무관한 스캇 보라스 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01 Free Agent(자유계약선수) - 소속팀과의 계약 만기로 어느 팀과도 자유로이 계약 할 수 있는 선수이다. 사실 보라스라는 이름은 추신수의 대박 계약 소식 이전부터 친숙하게 느끼는 분이 많으 실 걸로 짐작이 됩니다. 그 이유는 보라스가 스포츠 에이전트 02 계의 살아있는 전설로서 일류 프로 운동선수들의 거액 계약을 연이어 성공시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기 때 문입니다. 추신수보다도 전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데뷔한 박 찬호도 보라스 사단 의 일원으로 무려 약 6,000만 달러(600억 원)의 자유계약을 성공시 켰고, 박찬호의 뒤를 이어 다저스 투수로 안착한 류현진도 보라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02 스포츠 에이전트 - 스포츠 선수의 협상, 계약, 이적, 마케팅 등을 대리하고 각종 관 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로서, 한국에는 톰 크루즈가 에이전트로 열연한 제리 맥과이어 로 대중의 기억에 남아있는 직업이다. 유명 팝스타 비욘세의 남편이자 음반 기획사 사장 인 제이지 역시 최근 스포츠 에이전트 사업에 도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0명에 가까운 선수들을 관리, 대리 협상해 성공보수의 5% 정도를 받아온 에이전트 보 라스는 누적 보수만 1340억 원에 달하는 부를 쌓았습니다. 그가 탁월한 협상력을 바탕으 로 선수들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솟아오르게 만들어 악마의 에이전트 로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러한 큰 부와 명성의 근원이 된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는 아직 한국대중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유독 미국에 서 이 제도가 활성화된 이유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거대한 시장 규모를 들 수 있습니 다. 연간 약 440조 원에 달하는 미 스포츠 시장은 상품성 역시 매우 뛰어나 스포츠 에이 전트가 활동하기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스프츠 에이전시는 약 350개 에 달하며, 에이전트는 약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로 운동에는 모든 힘을 기울이지만 정보수집과 협상능력, 자산관리 노하우 등을 계발하기에 시간이 부족한 선수 들은 에이전트에게 연봉협상을 포함, 대외 이미지 관리와 홍보, 광고계약 등을 일임합니다.

29 28 29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미국 스포츠계에서 성공한 선수들은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힘든 거액을 받지만 미국의 국민스포츠인 미식축구(American Football) 선수 중 78%가 은퇴 후 2년 안으로 극심 한 생활고에 시달리며, 전체 농구선수 중 60%가 5년 안으로 파산한다는 내용의 2009년 Sports Illustrated지 기사는 왜 선수들이 자신을 보완해줄 수 있는 수완 좋은 에이전트 를 원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문제는 선수들을 도와주기는커녕 고액의 연봉을 노 리고 돈을 횡령하거나 사기를 치는 부적격자들을 잘 가려내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년 통계(U.S. News & World Report)에 따르면 불과 3년 동안 78명의 미식축구 선수들이 사기를 당한 금액이 4천 2백만 달러(420억 원)에 달합니다. 이러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 려면 자격을 갖춘 믿을 만한 에이전트를 찾기 위한 장치가 필요했고, Commercial Bond 03 에 속하는 Sports Agent Bond(또는 Athlete Agent Bond)는 바로 이 목적으로 고안되 었습니다. 03 Commercial Bond는 법과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피해를 담보하는 상품으 로 특정업계의 전문가 등이 업계 기준을 지키지 못해 소비자가 입는 피해를 주로 보상하 며, 감독당국이 인허가 절차로 해당 상품의 가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Sports Agent Bond의 운용근거가 되는 법은 두 가지 인데 첫째는 Sports Agent Responsibility and Trust Act of 2004(SPARTA - 스파르타로 읽히지만 영화 300과는 무 관합니다) and the Uniform Athlete Agents Act(UAAA)입니다. 전자는 연방법이고, 후자 는 주별로 차이가 있는 주법인데, 이 둘을 근간으로 주마다 각기 다른 세부규정을 운영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에이전트로 등록을 원하는 자는 이러한 법과 규정에 따라 엄격한 심사를 거쳐 Sports Agent Bond에 가입해 주 당국에 제출해야 합니다. 피해를 입은 선 수는 우선 Sports Agent Bond를 통해 금전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부정을 저지른 에 이전트는 그 정도에 따라 형사처벌과 함께 무거운 벌금(텍사스의 경우 최고 5만 달러)까 지 부담해야 합니다. 이렇듯 Sports Agent Bond와 관련 규정으로 선수를 이중, 삼중으로 보호하는 방식은 한 국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작년에 스포츠산업진흥법을 고쳐 에이전 트 제도의 국내 정식도입을 추진하기로 한데다 이미 한국 스포츠계에서도 선수에게 가야 할 돈을 횡령하거나 사기로 뺏는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3년 겨울 에는 모 시청 씨름 선수단 감독이 6명의 선수가 받아야 할 영입계약금, 소위 스카우트 비 용을 중간에서 가로채 구속된 적이 있습니다. 씨름이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작은 스포 츠인데도 피해액이 무려 2억 1000만 원에 달했으니, 보다 상품성이 큰 종목에서는 손실이 천문학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실력을 쌓기 위해 오랜 기간 구슬땀을 흘려온 선수들이 이토록 큰 재정적 타격을 입는 것을 미리 막는데 Sports Agent Bond와 같은 제도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30 GROWTH Power Tip 01 부동산에 관련된 세금은 크게 취득, 보유, 처분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지난 2013년 1+2월호에서는 부동산 중 직원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주택의 취득과 보유에 관련된 세금을 다루었고, 이번에는 1세대 1주택의 양도 시 양도소득세에 대한 비과세 요건을 알아보고 자 한다. 손주형 재무관리부 사원 주택 양도소득세, 제대로 알아보자 1세대 1주택 양도의 비과세 요건 1세대 1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1세대 1주택이란 1세대가 양도일 현재 국내에 1주택을 2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을 말 한다. 단, 다음의 경우 1세대 1주택이라도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취득등기를 하지 않고 매도하는 경우 주택의 실제거래가액이 9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2011년 7월 1일 이후 최초로 매매계약하는 분부터 매매계약서의 거래가액을 실제 거래가액과 다르게 적은 경우 주택 과 1세대 의 개념 주택 이란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말하여, 그 용도의 구분은 공부상의 용도에 불구하고 사실상의 용도에 따른다. 이러한 주택에는 그 부수되는 토지로서 건물정착면적 의 5배(도시지역 밖의 토지는 10배) 이내의 토지를 포함한다. 1세대 란 거주자 및 그 배우자가 그들과 동일한 주소 또는 거소에서 생계를 같이 하는 가 족과 함께 구성하는 집단을 말한다. 여기서 가족 이란 거주자와 그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그 배우자 포함) 및 형제자매를 말하며, 취학, 질병요양, 근무상 사업상의 형편으로 본래 의 주소 거소를 일시퇴거한 자를 포함한다. 이처럼 1세대가 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배우자가 있어야 하지만 일정 요건(해당 거주 자의 연령이 30세 이상인 경우, 배우자가 사망하거나 이혼한 경우 등)을 충족하는 경우에 는 배우자가 없는 때에도 이를 1세대로 본다. 1주택 의 요건 1세대가 양도일 현재 국내에 1주택만을 보유하여야 한다. 이러한 1주택의 보유 여부는 양 도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다만 다음의 경우 양도 시점에 1세대 1주택이 아닌 경우에 도 비과세특례를 적용한다. 일시적 2주택의 경우 : 국내에 1주택을 소유한 1세대가 그 주택을 양도하기 전에 다른 주택을 취득함으로써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되었을 때 종전의 주택을 취득한

31 30 31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날부터 1년 이상이 지난 후 다른 주택을 취득하고 그 다른 주택을 취득한 날부터 3 년 이내에 종전의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직계존속의 동거봉양을 위한 일시적인 2주택의 경우 : 1주택을 보유하고 1세대를 구성하는 자가 1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직계존속을 동거봉양하기 위 하여 세대를 합침으로써 1세대 2주택을 보유하게 되는 경우 세대를 합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먼저 양도하는 경우 혼인으로 인한 일시적인 2주택의 경우 : 1주택을 보유하는 자가 1주택을 보유하는 자와 혼인함으로써 1세대가 2주택을 보유하게 되는 경우 또는 1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직계존속을 동거봉양하는 무주택자가 1주택을 보유하는 자와 혼인함으로써 1세대가 2주택을 보유하게 되는 경우 각각 그 혼인한 날부터 5년 이 내에 먼저 양도하는 경우 상속받은 주택 소유에 관한 특례 : 상속받은 주택과 그 밖의 주택을 국내에 각각 1 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농어촌주택 소유에 관한 특례 : 농어촌주택과 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 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근무상의 형편 등으로 취득한 주택 소유에 관한 특례 : 취학, 근무상의 형편, 질병 의 요양 및 그 밖에 부득이한 사유로 취득한 수도권 밖에 소재하는 주택과 그 밖의 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부득이한 사유가 해소된 날부터 3년 이내에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2년 이상 보유 의 요건 보유기간은 해당 주택의 취득일부터 양도일까지로 한다. 다만 다음의 경우 보유기간의 제 한을 받지 않는다. 취학, 1년 이상 질병의 치료 요양, 근무상 형편으로 1년 이상 살던 주택을 팔고 세 대원 모두가 다른 시 군지역으로 이사를 할 경우 해외이주법에 따른 해외이주로 세대전원이 출국하는 경우(다만, 출국 후 2년 이내 에 양도할 경우에 한함) 1년 이상 계속하여 국외거주를 필요로 하는 취학 또는 근무상의 형편으로 세대전 원이 출국하는 경우(다만, 출국 후 2년 이내에 양도할 경우에 한함) 재개발 재건축사업에 참여한 조합원이 사업시행 기간 중에 일시 취득하여 1년 이 상 살던 집을 재개발 재건축된 주택으로 세대전원이 이사(완공 후 2년 이내)하게 되어 팔게 될 경우(다만, 이 경우에는 재개발 재건축주택의 완공 전 또는 완공 후 2 년 이내에 양도하고, 완공된 주택에서 1년 이상 계속하여 거주한 경우) 임대주택법에 의한 건설임대주택을 분양받아 매도하는 경우로서 당해 주택의 임차 일로부터 양도일까지의 거주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1세대 1주택 일부 수용 후 잔존 주택 및 부수토지를 수용일(사업인정고시일 이전에 취득한 주택 및 부수토지에 한함)로부터 5년이내 양도 시 잔존주택 및 부수토지도 1 세대 1주택 비과세

32 GROWTH Power Tip 02 시대를 막론하고 금은 매력적인 자산이다. 세계 각지에서 출토되는 금장신구는 고대 군주와 귀족의 화려한 삶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럽 의 연금술과 콜럼버스 대항해, 미국의 골드러시는 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금은 오래전부터 모두가 선망 하는 귀금속이었기에 일찍이 화폐로 자리 잡을 수 있었고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준선 경영연구실 사원 금에 투자하세요? 금융 발전의 역사 속 금에 대하여 근대에 들어 금은 직접 화폐로 쓰이지 않고 간접적으로 이용되었다. 즉, 강대국의 화폐와 일정량의 금 사이 교환비율을 정하고, 다른 나라들이 자국의 화폐가치를 그 강대국의 화 폐가치와 연동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를 금본위제 라고 한다. 금은 귀금속의 일종으로서 공급이 상당히 제한되어있고, 시간이 지나더라도 변질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어 금본위 제는 근대 세계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1971년 금본위제도의 붕괴 이후에도 금은 매력적인 투자자산이며 경제적으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금 은 수요자에 따라 구매목적과 기능이 다르다. 먼저, 중앙은행은 금융위기 시에 외화를 대체하여 거래가 가능한 안전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금을 보유한다. 금본위제의 붕괴로 각국의 화폐는 발행국 정부에 대한 신용이 무너 질 경우 휴지조각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금 실물에 대한 수요가 발생한 것이다. 우리나라 의 금모으기 운동은 금의 안전자산으로서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민간차원에서 금을 모아 부족한 외화를 마련하였다면 이제는 중앙은 행이 금을 보유함으로써 금융위기에 미리 대비하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와 양적완 화 정책 실시 이후 많은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에 나섰는데, 보유외화를 다각적으로 투자 하여 위기재발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둘째로, 투자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금의 가격변동을 예측하여 그 차익을 얻고자 한 다. 금은 귀금속으로서 위기 시에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을 뿐만 아니라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의 가치가 폭락해도 안전한 실물자산이기에 미 달러화의 대체재 역 할을 한다.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금은 미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금은 1974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금이 상장된 이후 국제상품으로 사실상 단일가 격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후 금융공학의 발전으로 선물과 펀드 등 파생상품을 통해 금 에 간접적으로 투자하여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많아졌다. 이러한 투기적 수요가 몰

33 32 33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린 결과 금 가격의 변동성이 커졌다. 실제로 2013년 4월 15일 금값은 하루만에 9.4% 폭락 하였는데, 이는 금 가격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셋째로, 물가상승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려는 위험회피(헤지) 목적으로 보유한다. 금융 자산은 물가가 상승할수록 실질가치는 하락하기 때문에, 물가상승이 예상될 경우 금융 자산 대신 금이나 원자재와 같은 실물자산을 보유하여 대비할 수 있다. 즉, 인플레이션이 화폐가치를 하락시켜 금융자산 보유자의 구매력을 축소시키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기 위 해 금과 같은 실물자산을 보유하는 것이다.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2년간 금 가격은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상승추세였다. 서 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뒤이은 유럽 재정위기, 미국 재정절 벽 우려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 또 한 이라크 전쟁과 부시정부의 감세정책, 양적완화로 미 달러화가 대량으로 꾸준히 시중에 유통되자 투자자들은 미 달러화 가치하락을 예상하여 금과 원유 등에 집중 투자했다. 게 다가 헤지펀드들은 금 가격에 연동되는 파생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하여 금 가격 상승 을 부채질하였다. 한편, 양적 완화는 급격한 물가상승을 유발할 위험이 있었으나 세계적 인 수요부족 현상으로 실물경기 침체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물가상승에 대비하려는 금 수 요는 적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013년 금 가격은 전년대비 15.5% 하락하였다. 낙폭은 1982년 이후 최대 수준이라 고 한다. 금 가격 하락은 양적완화 축소가 배경으로 세부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양적완화 축소는 미국의 경기회복을 전제하는 것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기대 감이 확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심리가 회복되었다. 여기에는 유럽위기가 진정되 고, 미국 셰일가스 개발로 인한 원유수입 감소로 미국의 경상수지가 개선되는 분위기도 한 몫 했다. 다음으로 양적 완화 축소는 문자 그대로 달러화 공급량 축소를 의미하기 때문 에 달러화 강세 현상으로 대체 관계에 있는 금 수요가 위축되었다. 또한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성장이 예전보다 둔화되면서 실물 금 수요가 정체되었다. 인도와 중국은 호주와 남아 공 등으로부터 금을 수입하는데, 인도는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를 위해 금 수입 관세율을 2012년 2%에서 2013년 10%로 인상하였다. 이로 인해 인도의 금 수요가 억제되었다. 국제 적으로 금 가격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은 자취를 감췄고, 금 가 격의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2013년의 금 가격 하락은 금의 배신 이라 불릴 정도로 가격하락이 예상치를 상회하였다. 위기 때마다 금 가격은 급등하여 안전자산으로서 지위가 확고했으나 아직 세계경제가 확 실한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한 단계에서 큰 폭으로 가격이 조정된 것이다. 이와 같은 변동 성 심화는 금의 투자자산으로서의 기능을 위협하는 것이며, 금에 대한 신뢰가 붕괴될 경 우 금의 지위변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올해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 는 가운데, 앞으로도 금이 투자자산으로서 활약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일이다.

34 GROWTH Global 2013년 11월 16일, 필자와 상품개발부 오동현 주임은 설렘 반 긴장 반으로 북경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년 반이라는 길지 않은 기 간 만에 다시 가게 된 북경이었는데, 예전보다 화려한 고층빌딩들과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고급 외제차들이 훨씬 더 많이 눈에 띄 었습니다. 이렇듯 중국은 여전히 급속도로 변화하는 중이고, 어디까지 성장할지 알 수 없는 이 거대한 나라의 최대 담보(보증)기관인 중국투융자담보회사( 中 國 投 融 資 擔 保 公 司 ) (이하, China I&G)에서 4주 동안 연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손희관 국제부 사원 중국 담보(보증) 시장, China I&G에서 보고 듣다 2013년 7월 China I&G 직원 두 명이 우리 회사에서 연수를 받고 그 중 한 명이 사보 에 원고를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 회사의 많은 직원들에게는 이 회사가 생 소하여 먼저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993년 국무원(중국의 최고 행정기관) 비준으로 재정부 와 국가경제무역위원회 가 China I&G를 설립하였습니다. 2012년 말 회사의 보증잔액은 974.1억 위안(약 18 조 원)으로 중국 담보회사 중 가장 많은 보증공급을 하고 있고, 누계 보증공급액은 2,174억 위안(약 40.2조 원)입니다. 기타 재무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12.12) 총자산 자본금 보증료 수입 당기순이익 억 위안 억 원 주) 17,244 8,100 1, 주) 1위안 = 180원(이하 동일) 연수 첫 날, 저희는 기대에 부풀어 China I&G 본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사옥이 별 도로 있는 것은 아니었고, 한 빌딩의 몇 개 층만 사용하고 있었는데 크고 작은 회의 실이 많아 직원들이 비어있는 회의실에서 언제나 자유롭게 업무적 교류를 할 수 있 는 환경이었습니다. 저희는 연수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대회의실에서 교환연수 총 담당인 하이옌(이사회 총 비서)과 마케팅 총괄 담당인 웨이원메이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40대 초반의 관리자이지만 딱딱함보다는 따뜻한 말투로 저희를 반겼습니다. 두 사람은 간단하게 앞으로의 일정, 연수 방식 등을 설명한 뒤, China I&G와 중국 담보업에 대하여 말해주었습니다. 담보업이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과 다르게 금융업 에 속하지 않고 비금융 일반업 으로 구분되며 은행, 보험사 등 일반 금융기관에 비 해 상대적으로 낮은 규제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35 34 35 SGI MAGAZINE 2014 MARCH APRIL 중국 담보회사는 대출을 담보할 경우 상호에 융자담보 를 의무적으로 포함시켜야 하 며, 해당 상호는 각 시/군/현 등에서 허가를 받은 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융자담보회사 주요 현황 주) (2012) 1. China I&G 본사 회의실 2. 왼쪽 비엔쯔웨이, 오른쪽 오동현 주임 구분 회사수 보증잔액 내용 8,590개(북경 : 126개) - 국가소유기업은 1,907개로 약 22.2%를 차지 390.7조 원(21,704억 위안) - 금융성 보증잔액이 341.2조 원으로 약 87.3% 차지 - 비금융성 23.4조 원(6%), 재담보 등 기타 26.1조 원(6.7%) 금융성 보증잔액 세부내용 구분 보증잔액 조 원 억 위안 구성비(%) 대출보증 , 어음보증 채권보증 신용장보증 기 타 합 계 , 보증료 7.1조 원 보상액 4.5조 원(이재율 : 63.8%) 구상액 4.2조 원(구상율 : 92.4%) 손해율 4.6% 주)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자료 China I&G 등 대부분 담보회사들은 대리점 등의 영업채널을 보유하지 않고, 은행 및 정부와의 관계를 통하여 서로의 고객을 공유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China I&G는 자체적으로 상품별 요율 범위를 정하고, 담보(보증)하는 위험 및 고객 과의 협상을 통해서 건당 보증요율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Zero Risk, Zero Compensation 이 목표인 만큼 전건 현장방문 심사 를 원칙으로 하며, 이후 논증회 의(부장급) 및 심사비준회의(임원급) 의 절차를 거쳐서 인수여부를 최종 확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건을 심사하는데 있어 2~3주는 기본이고 한 달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방정부 출자기업 채권보증, 정부기금담보 중소기업 대출보증 등 여러 상품이 있 었지만, 그 중 정부조달기업 대출보증 과 이행성 보증 두 가지 상품에 대해 소개하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