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경품과 공짜에 흔들리는 마음 글_허경옥 교수<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아파트 외제 고급 자동차 세계 여행 상품권을 공짜로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이 같은 제품을 내걸고 경 품행사를 한다면 많은 소비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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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값 2,000원 07 J u l y 2016 Vol Special Theme Travel 부암동 성북동에서 만나는 문학의 향기 자외선 차단제 올바른 사용법 소비자 24시 천연 제품, 어디까지 안전한가? 한우판매 음식점, 한우 진위 여부 검증 TREND 경품과 공짜에 흔들리는 마음 팝콘 브레인 이 만들어가는 문화 격변 어린이 홍삼[ 紅 蔘 ] 음료 품질 우수 제품은?

2 전문가 칼럼 경품과 공짜에 흔들리는 마음 글_허경옥 교수<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아파트 외제 고급 자동차 세계 여행 상품권을 공짜로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이 같은 제품을 내걸고 경 품행사를 한다면 많은 소비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경쟁 관계에 있는 또 다른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는 보다 더 유혹 적인 제품으로 경품행사를 진행할 것이고, 어느덧 소비자들은 경 품 없이 제품을 구매하면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 것이다. 과거 아파트와 외제차가 경품으로 나오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업자들 간의 경품 경쟁이 과열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사 행심 조장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상품 구매를 전제로 하는 현상 경품의 가격에 상한선(2천만 원, 예상 매출액 3%를 넘지 못 함) 을 두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사업자가 경품 가격을 소비자 가격 에 떠넘기는 것을 방지하고, 경품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는 비합 리적 소비행태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이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유통업체 등이 소비자에 게 주는 경품의 한도를 전면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유통업체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경품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공개 현상 경 품, 구매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소비자 경품, 일정 금액 이상을 구 매한 사람만 응모 가능한 현상 경품으로 구분된다. 공개 현상 경 품과 소비자 경품은 이미 상한선이 없었고, 현상 경품만 2천만 원을 넘어선 안 됐었다. 그러나 이제 경품의 한도가 풀리면서 자 유로운 경쟁이 촉진되고 마케팅이 활발해져 소비가 늘어날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아파트, 외제차 등 수억 원대를 호가하는 경품이 허용되면서 유 통업계에 고가의 경품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백화점이나 대형마 트의 경우 온라인 시장에 매출을 상당 부분 빼앗겼기 때문에 오 프라인의 강점을 살린 현장 경품 행사를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 된다. 일부 면세점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60만 위안(약 1억 800만 원)의 현지(중국 선양) 롯데캐슬 아파트 한 채를 경품으로 준다는 내용의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과유불급 이라는 말이 있다. 경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나치면 또다시 사행성을 조장하게 되고, 결국 가격에 반영돼 제품 가격 이 상향 조정되면서 소비자가 부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사업자 는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고 제품 자체의 경쟁력 강화에는 소홀해 질 수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경품 제한이 없지만, 우리나라 의 경우 유독 경품 경쟁에 열을 올렸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경품 가격 제한 철폐가 내수 진작이 되고 바람직한 방향의 경품 마케 팅이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사업자의 자정적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사업자는 합리적이고 적정한 가격의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 는 것에 초점을 두고, 소비자는 경품에 눈이 멀어 불필요한 소비 를 하지 않도록 하는 습관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기사의 내용은 한국소비자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3

3 07 July 2016 Vol Contents T R A V E L 전문가 칼럼 03 한국소비자원은 이런 일을 합니다 소비자 피해 구제 분쟁 조정 상품 구입과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발생한 소비자 문 제에 대해 상담과 피해 구제를 합니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서는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분쟁을 조정하며, 양 당사자가 이 결정에 동의하면 조 정이 성립되고,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가집니다. 경품과 공짜에 흔들리는 마음 시험 검사 소비자 24시 20 <특별기고> 가습기 살균제 Q&A 38 <피해예방정보> 소비자분쟁 조정사례 공정하고 객관적인 상품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며, 과학적인 시험 검사로 소비자 피해의 원인을 밝혀 소비자 문제를 해결하는 기초 자료로 제공합니다. 안전 거래 실태 조사 상품 서비스 위해 실태 및 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비 자 문제를 조사해 이를 정부 사업자 소비자에게 알 려 문제 해결을 촉구합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종합정보망 스마트컨슈머 참가격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어린이안전넷 발행인 겸 편집인 한견표 소비자정보국장 박재구 소비자정보팀장 이상식 기획 최운성 취재 편집 김희정 정하늘 박예나 디자인 박지영 사진 고인순 관리 마응민 발행 한국소비자원(우편번호: 27738)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용두로 54 간별 월간 발행일 2016년 7월 1일 통권 343호 등록일 1987년 12월 28일(충북 라01105) 구독료 권당 2,000원 문의 (043) 인쇄인 이민성 인쇄제작 (주)성우애드컴( ) 소비자시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실천 강령을 준수합니다. 상품 Test 06 어린이 홍삼음료 20종 품질 테스트 홍삼 성분 함량 천차만별 Special Theme Travel 떠나요! 한여름 문화 관광축제 현장으로 2. 부암동 성북동에서 만나는 문학의 향기 3. 여름휴가, 자외선 차단제 올바른 사용법 4. 해외여행 시 금융사고 예방하기 천연 제품, 어디까지 안전한가? 24 <연구정보> 1인 가구 소비, 의식주 지출 높아 26 <거래정보> 해외직구 피해 예방을 위한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 해외브랜드 제품 AS 소비자 인식 30 <안전정보> 키즈카페, 어린이 사고 급증 한우판매 음식점, 한우 진위 여부 검증 34 <피해구제정보> 세탁소의 세탁물 손상 원인, 의류 품질 하자가 많아 36 <리콜정보> 일부 보조배터리 판매 중단 및 교환 환불 미정아트/하늘무역 수류탄 완구 자발적 회수 및 환불 재미있는 판례여행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트렌드 리포트 42 팝콘 브레인 이 만들어가는 문화 격변 선진소비문화 44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가 소비자 정보마당 46 <소망 다이어리> 치아교정술, 시술 전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48 <키워드로 읽는 상식> 해커의 양면성 49 <KCA News> 50 <독자광장> 정책 연구 소비 생활의 질적인 향상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소 비자기본법 및 제도를 연구하여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합니다. 교육 연수 소비자 주권을 확립하고 건전 소비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학교교육 사회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자료를 제 작 배포합니다. 정보 제공 합리적인 소비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조사 연구 시험 검사 결과 등의 객관적인 정보를 인터 넷 간행물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합니다. 한국소비자원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용두로 54 서울지원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262 캠코양재타워 17층 경기지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89번길 30 이루리타워 7층 대전지원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서로 137 한국산업은행 대전지점 3층 부산지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황령대로 24 부산상공회의소 10층 대구지원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489 대구무역회관 10층 광주지원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중앙로 110 우체국보험 광주회관 4층 강원지원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 5 강원발전연구원 3층 본지를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전재 또는 광고에 이용하는 것을 금합니다.

4 TEST 어린이 홍삼음료 품질 비교 정보 홍삼( 紅 蔘 ) 음료 품질 우수 제품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홍삼을 원재료로 사용한 어린이 홍삼음료의 인기가 높다. 소비자는 홍삼음료를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 *처럼 건강에 유익하다고 인식할 수 있으나, 홍삼 성분 함량에 대한 정보는 얻기 어려운 실정이다.** 자료_이송은 차장<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정리_편집실 * 본 기사는 스마트컨슈머( 보실 수 있습니다. *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은 인체에 유용한 홍삼의 기능성분(진세노사이드 Rg1, Rb1, Rg3)을 사용해 제조한 식품으로, 홍삼음료 등과 달리 최종 제품에 기능성분의 함량을 표시하고 표시량의 80% 이상으로 함유해야 함.(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및 건강기능식품공전) ** 현행규정상 어린이 홍삼음료의 경우 최종 제품에 홍삼 성분이 확인되면 기준에 적합함.(식품공전) 어린이 홍삼음료 20종 품질 테스트 홍삼 성분 함량 천차만별 홍삼음료에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 의 기능성분 포함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선택정보 를 제공하고자 어린이 홍삼음료 등 20개 제품에 대해 대표적인 홍삼 성분인 진세 노사이드(Rg1, Rb1, Rg3의 합)의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모든 제품이 홍삼 성분 을 함유하고 있으나, 함유량은 제품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분량당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또봇 오렌지 (혼합음료)가 0.03mg으로 가장 적 고, 다음으로 액상차인 하이 키즈업 0.04 mg, 홍삼음료 홍삼곤 0.25mg 순으로 적게 나타나,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의 기능성 관련 일일섭취 최소량인 2.4mg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진세노사이드는 인삼(Ginsenoside)에 있는 사포 닌으로 배당체(glycoside) 화합물의 일종이며, 인삼의 유효성분 중 주된 약리 작용을 한다. 특히 진세노사이드 Rg1, Rb1, Rg3은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의 기능성분 (또는 지표성분)으로 일일섭취량 3 80mg이면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에 도움 을 줄 수 있다. 또한 mg 이면 혈액 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 을 줄 수 있음이 인정된다. 진세노사이드 일일섭취량 기능성 내용 3 80mg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mg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반면 일부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 의 기능성 관련 일일섭취 최소량 2.4mg을 초과하기도 했다. 홍삼이랑 튼튼 8.94mg, 6년근 고려홍삼 레벨원 6.58mg, 홍키통키 팜 5.08mg 등 일부 제품은 높은 수치를 보 였으나, 건강기능식품과는 달리 함량 표 시 및 관리 의무가 없어 원료 상태에 따라 함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대상 제품 시중 유통되는 홍삼을 원재료로 사용한 어린이 홍삼음료 등 20개 - 홍삼음료(16개), 혼합음료(1개), 과채음료(1개), 액상차(2개) 시험 항목 홍삼 성분(진세노사이드 Rg1, Rb1, Rg3) 함량 타르색소 및 보존료 6 소비자시대

5 TEST 어린이 홍삼음료 품질 비교 정보 어린이 청소년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 적정량 1일 35~50g 프로피온산의 사용 기준 식품군 빵류 자연치즈 가공치즈 잼류 사용량 2.5g/kg 이하 3.0g/kg 이하(소르빈산 소르빈산칼슘 또는 소르빈산칼륨과 병용할 때는 프로피온산으로서 사용량과 소르빈산으로서 사용량의 합계가 3.0g/kg 이하) 1.0g/kg 이하(소르빈산 소르빈산칼륨 소르빈산칼슘 안식향산 안식향산칼륨 안식향산칼슘 안식향산나트륨 파라옥시안식향산메틸 또는 파라옥시안식 향산에틸과 병용할 때는 프로피온산으로서의 사용량, 소르빈산으로서 사용량, 안식향산으로서의 사용량의 합계가 1.0g/kg 이하) 홍삼키즈업 에서 표시되지 않은 프로피온산 검출 식품첨가물(타르색소 및 보존료)의 시험 결과 전 제품에서 타르색소는 검출되지 않 았으나, 홍삼키즈업 (액상차)에서 표시되 지 않은 보존료 프로피온산*이 g/ kg 검출됐다. 들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중략) 혈액순환 에 도움을 줍니다 (홍삼왕자, 홍삼이야기)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표시가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의 기능성 내용인 면역력 증진,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개선 등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돼 남양유업, 홍삼이야기 어린이 홍삼음료 선택 및 섭취 요령 식품첨가물 관련 표시 이는 제품에 사용된 원재료(어린잎발효추 는 표시를 삭제하는 등 이를 시정하기로 제품명 무( 無 ) 식품첨가물(착색료 및 보존료) 표시 내용 출액 등)에 의해 유래될 수 있어 원재료 관 했다. 또봇 오렌지 무색소, 무보존료 아이키커 포도 무합성보존료(안식향산나트륨 무첨가) 우리집 기쁨 우리아이 순한홍삼 무보존료 6년근 고려홍삼 레벨원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 이롬 라바 홍삼키즈튼튼 딸기사과 3 無 인공색소, 합성보존료, 합성착향료가 들어있지 않아요. 키우고 지키는 우리아이 홍삼 오렌지맛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 홍삼 밥이쑥쑥 오렌지 無 합성보존료(안식향산나트륨) 유사 기능성 내용 표시 제품명 키우고 지키는 우리아이 홍삼 오렌지맛 홍삼왕자 유사 기능성 내용 아이의 성장과 면역을 위한 홍삼과즙음료 홍삼은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중략)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리가 미흡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 인 규명 및 이에 따른 품질 관리가 요구된 다. 이에 풀무원건강생활 은 품질 개선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동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조치했다. 조사대상 중 무색소, 무보존료 등과 같은 표시를 하고 있는 7개 제품에서는 타르색 소 및 보존료가 검출되지 않았다. * 프로피온산 : 빵류(2.5g/kg), 자연치즈 및 가공치즈 (3.0g/kg), 잼류(1.0g/kg) 등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첨가 시에는 명칭과 용도를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보존료(식품첨가물공전 및 식품등의 표시기준) 홍삼음료 섭취 시 당류 함량 고려해야 조사대상 20개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한 결과 1회 분량당(20~100ml) 당류 함량이 최소 2g~최대 11g으로 확인됐다. 이중 10g 이상 제품은 35%(7개)였으며, 이 는 1회 섭취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3~5세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 류 섭취 적정량(35g)의 28.6%, 6~8세 는 26.7%에 이른다. 2회 섭취 시에는 적정량 의 50%를 초과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류 저감 종합계 어린이 홍삼음료의 식품 유형을 살펴 본다. 유형으로는 홍삼음료, 혼합음 료, 과채음료, 액상차 등이 있으며, 원재료 및 함량 표시에서 홍삼농축액 함량, 홍삼성분 함량, 고형분량 등을 확인한다. 어린이 홍삼음료에도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의 기능성분(또는 지표성분) 진세노사이드 Rg1, Rb1, Rg3가 함유돼 있다. 단, 건강기능식품과는 달리 함량 표시 및 관리 의무가 없어 원료 상태에 따라 함량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만이 최종 제품에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표 시돼 있으며 표시량의 80% 이상으로 관리된다. 연령별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적정 섭취량 2개 제품,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내용과 유사 표시 획 에서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른 우리 국민의 당류 적정 섭취 유도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의 표시와 기능성분 함량을 확인하세요. 남자 연령 여자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2개 제품은 건강기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열량의 에너지 필요추정량 (kcal/day) 당류 (총열량 10% 이내) 열량 (kcal) 당류 (g) 1, , ~5세 6~8세 에너지 필요추정량 (kcal/day) 당류 (총열량 10% 이내) 열량 (kcal) 당류 (g) 1, , 능식품에만 허용되는 기능성 내용과 유사 한 표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의 경우 면역력 증 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10% 이내로 권고하고 있으며, 이에 어린 이 및 청소년의 경우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류 섭취 적정량은 35~50g(여자 기준) 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어린이 1일 섭취량 = 1포(20ml) Rg1+Rb1+Rg3 5.4mg 2, , , , ~11세 12~14세 15~18세 19~29세 1, , , , 줄 수 있음 의 기능성 내용을 표시할 수 있 으나 홍삼음료 등은 이와 같은 표시를 할 수 없다. 유사 표시를 살펴본 결과 아이의 성장과 면역을 위한 (키우고 지키는 우리아이 홍 홍삼음료 등에 함유된 홍삼 성분 관련 선 택정보를 제공하고, 홍삼음료 등 섭취 시 당류 함량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관련 업체에는 보존료 및 기능성 표시에 대한 관리 강화 및 당류 함량 저감화를 권 어린이 홍삼음료 섭취 시 당류 함량도 반드시 확인한다. 어린이의 1일 당류 섭취 적정량은 3~5세 35g, 6~8세 37.5g(여자 어린이 기준)이며, 일부 제품의 경우 2회분 섭취만으로 1일 당류 섭취 적정량의 50%를 섭취 할 수 있다. 삼 오렌지맛, 남양유업(주)), 홍삼은 아이 고했다. 8 소비자시대

6 TEST 어린이 홍삼음료 품질 비교 정보 어린이 홍삼음료 20종 시험 평가 결과표 제조/판매원 동원F&B 엠에스씨 지오유통 청산영농조합법인 누림농업회사법인 건강마을 팔도 한국인삼공사 제조/판매원 건강마을 퓨어플러스 동우당제약 유기농산 건강마을 농협홍삼 새벽마을 홍삼 홍삼이야기 제품명 꼬마버스 타요가 좋아하는 달콤한 홍삼 또봇 오렌지 무럭무럭자라라 뽀로로 홍삼 쏙쏙 포도 블루베리 아이키커 포도 제품명 퓨어플러스 조은엄마 쭉쭉이 발효홍삼 포도 하이키즈업 포도맛 홍삼 밥이쑥쑥 오렌지 홍삼곤 홍삼왕자 제품사진 제품사진 1회 분량 용량[ml] 당류 함량[g] 진세노사이드 함량[mg] 섭취 방법 1일 1회 1포씩 - 1일 1 2회 - - 1회 분량당 가격[원] 1,650 1,100 1, ,180 1회 분량 용량[ml] 당류 함량[g] 진세노사이드 함량[mg] 섭취 방법 - - 1회 분량당 가격[원] 1일 2 3회 1회 1포 1일 1 2회 1회 1포 2 4세 1일 ½포 5 13세 1일 1포 ,250 1,816 1,653 제조/판매원 대동고려삼 다함 금산일품 건강마을 이롬 농협홍삼 건강마을 남양유업 제조/판매원 동의식품 한국인삼공사 풀무원건강생활 금산홍삼랜드 함소아제약 제품명 우리집기쁨 우리아이 순한홍삼 6년근 고려홍삼 레벨원 이롬 라바 홍삼키즈 튼튼 딸기사과 착한 홍삼 키즈엔 포도 키우고 지키는 우리아이 홍삼 오렌지맛 제품명 홍삼이랑 배랑 홍삼이랑 튼튼 홍삼키즈업 홍아야홍삼액 홍키통키팜 제품사진 제품사진 1회 분량 용량[ml] 당류 함량[g] 회 분량 용량[ml] 당류 함량[g] 진세노사이드 함량[mg] 섭취 방법 1회 분량당 가격[원] 일 1회 1포씩 만 3세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 1일 1포 - 1일 2 3회 1회 1포씩 2,166 1, 진세노사이드 함량[mg] 섭취 방법 - 1회 분량당 가격[원] 일 1 2회 1회 1포 - 취학 전 1일 1포 초등학생 1일 1 2포 1일 1회, 1회 1포씩 1,415 2,200 3,000 1,350 1,180 시료 구입 시 박스(box) 단위로 구입 제품별 가격은 홍삼 외에 다른 원재료 및 함량과도 관련돼 있음 10 소비자시대

7 Special Theme 1 Travel 여름축제 [문체부 선정 글로벌 축제] 보령 머드축제(7. 15~7. 24) [문체부 선정 우수 축제] 부여 서동 연꽃축제(7. 8~7. 17)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되 서동요로 잘 알려진 부여 궁남지는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 最 古 )의 인 는 보령머드축제는 해수욕 및 머드분말을 이용한 머드마사지(해변셀 공연못으로, 매년 7월 부여서동연꽃축제 기간 동안 50여 종의 다양한 프마사지, 첨단 머드마사지체험)와 머드체험행사로 진행된다. 머드체 연꽃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여름철 대표축제인 부여서동연꽃축 험행사는 대형머드탕, 머드씨름대회, 머드슬라이딩, 머드교도소, 인간 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5~2016 2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마네킹, 캐릭터인형, 갯벌극기훈련체험, 갯벌스키대회 등 다양한 프로 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수려한 궁남지의 경관과 천혜의 자연조건이 그램으로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구비된 행사다. 올해는 7월 8일부터 17일까지 서동공원 일원에서 개최 무주반딧불축제 떠나요! 한여름 문화 관광축제 현장으로 글_정병옥<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협력팀장> 사진_각 축제기관 제공 부여서동연꽃축제 보령머드축제 주 요 체 험 : 갯벌게임체험, 갯벌장애물마라톤대회, 머드체험관(머드탕, 마사지), 머드슬라이드, 머드키즈랜드 등 먹 을 거 리 : 생선회, 꽃게탕, 쭈꾸미, 키조개요리, 천북 굴구이, 간재미 회무침, 전어구이, 대하구이 인근 볼거리 : 충청수영성(사적 제501호), 토정 이지함 선생 묘, 백야 김좌진장군 묘, 성주사지(사적 제307호), 용두해수욕장, 대천항, 갯벌체험장, 무창포 신비의 열린 바닷길 전경 [문체부 선정 최우수 축제] 강진 청자축제(7. 30~8. 7) 다양한 문화유적이 있는 강진은 남도답사 1번지라고도 불린다. 이와 연계한 강진청자축제는 청자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 되고 있다. 고려시대 복식문화와 다양한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 사 및 화목가마 불지피기와 본벌 요출된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경매하 되며 문화예술공연, 상설 체험, 특판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 요 체 험 : 연잎모양 촛대만들기, 서동연꽃 캘리그래피 체험, 궁남지 연꽃그림 그리기, 연꽃문양 토털공예, 서동선화 사랑의 오르골 만들기 먹 을 거 리 : 서동선화 사랑밥, 연근돼지갈비찜, 연잎쌀빵, 마 닭도리아, 마 그라탱, 산마 크림수프, 연잎 우렁된장찌개 인근 볼거리 : 부소산성, 구드래 백마강변, 정림사지 5층석탑,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장 봉화 은어축제(7. 30~8. 6) 봉화은어축제는 갖가지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무더위를 즐길 수 있는 여름의 대표축제로서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개최된다. 맑고 시원 한 내성천에 뛰어들어 은어와 한 판 승부를 벌이고, 뗏목타기와 래프팅, 수상줄다리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는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빛을 이용한 야간 볼거리는 행사기 간 내내 환상적인 세계로 관광객을 인도한다. 주 요 체 험 : 은어 맨손잡이 체험, 은어낚시체험, 물놀이체험, 네일아트/페이스페인팅 먹 을 거 리 : 송이버섯전골, 한우갈빗살, 한약닭백숙, 봉성돼지숯불구이, 손칼국수 인근 볼거리 : 각화산, 소백산국립공원, 금강송(춘양목)군락지, 비룡산 주 요 체 험 :화목가마 불지피기, 화목가마 장작패기 대회 봉화은어축제 먹 을 거 리 : 강진한정식, 강진회춘탕, 민물장어구이, 짱뚱어탕, 돼지불고기구이, 바지락회무침, 마량생선회, 강진신선개불, 강진전통된장, 옴천토하젓 인근 볼거리 : 무위사, 백운동 별서정원, 백련사, 가우도, 고려청자박물관, 한국민화뮤지엄 통영 한산대첩축제(8. 11~8. 15)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성웅 이충무공의 구국정신을 기리고, 한산대 첩을 기념하는 통영한산대첩축제는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경남 통 무주 반딧불축제(8. 27~9. 4) 영시 한산면에서 열리는 문화제다. 축제는 한산대첩의 역사적인 현장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돼 있는 반딧불이와 그 먹이 다슬기 서식 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군점 행사와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 행 지 가 소재인 무주반딧불축제는 자연 속에서 자연을 배우며 자연을 즐 렬, 한산대첩 재현 등이 연출된다. 아울러 다양한 여름 레포츠를 체험 기는 환경축제 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자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 할 수 있는 한려수도 바다축제행사가 함께 열려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 정한 2015년도 최우수축제로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 CNN이 운영하고 한다. 올해로 55회를 맞이하는 통영한산대첩 축제는 8월 11일부터 15 있는 여행 사이트 CNN go가 무주 반딧불축제의 명물, 남대천 섶다리 일까지 통제영 및 병선마당, 이순신공원 등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강진청자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를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선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주 요 체 험 : 반딧불이 신비탐사, 남대천 생태체험, 별보기, 풀벌레 소리 듣기, 캠핑체험 먹 을 거 리 : 어죽, 표고버섯국밥, 산채비빔밥 인근 볼거리 : 적상산, 머루와인동굴, 덕유산, 도산서원 주 요 체 험 : 장군탈 만들기, 검만들기, 거북선/판옥선 만들기, 조선수군훈련 (거북보트, 요트, 카누타기), 붓글쓰기 및 목판찍기, 전통놀이 체험 먹 을 거 리 : 활어회, 도다리쑥국, 복국, 굴요리, 충무김밥, 통영우짜, 통영꿀빵, 인근 볼거리 : 충무공 이순신 유적지, 동피랑벽화마을, 통영 케이블카, 장사도해상공원, 박경리기념관, 통영전통공예관, 윤이상기념공원(도천테마파크) 12 소비자시대

8 Special Theme 2 Travel 문학기행 서울 문학기행 서촌 부암동 성북동에서 만나는 문학의 향기 문학은 일상을 담는다. 일상의 감정은 문학작품을 통해 증폭된다. 증폭된 감정은 마음을 움직인다. 그것이 감동이다. 감동이 쌓이면 생각이 바뀌고 사람이 변한다. 문학기행은 일상에 녹아 있는 문학의 품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이 여름, 뜨거운 문학의 향기를 찾아 나서 본다. 글 사진_장태동<여행작가> 한용운 시비와 동상 서울에 남아 있는 문학의 향기 보통 문학기행 하면 시골 외딴곳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서 울 곳곳에도 작가들이 남긴 작품과 생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북악산 자락 성북동 골짜기에는 만해 한용운의 임종을 지킨 심우 장이 있고, 조지훈 시인이 살던 집터도 성북동에 있다. 인왕산 자 락에는 <오감도>의 시인 이상과 <서시>를 쓴 윤동주 시인의 하숙 집 터와 시인의 언덕 및 문학관이 자리해 있다. 성북동 골목에서 만나는 조지훈 이태준 한용운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600~700m 정도 걸으면 도로 옆 으로 조지훈 기념 건축조형물 이 보인다. 조형물은 시인이 살던 집 부근에 만든 것으로, 그의 시 <낙화>가 걸려있다. 여기에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조지훈이 살던 집터를 알리는 표지석이 나오는데, 표지석에서 그의 시 <승무>를 볼 수 있다. 돌아 나와 성북동길을 따 라 올라간다. 조선시대에 누에농사를 장려했던 선잠단지를 지나 약 500~600m 정도 올라가면 소설가 이태준이 살던 집이 나온다. 서시( 序 詩 ) 윤 동 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88년 월북 작가의 작품이 해금되면서 그들의 작품이 쏟아져 나 왔다. 그중에서도 이태준의 작품이 돋보였다. <달밤>, <오몽녀>, <장마>, <밤길> 등 소설을 포함해 단편 1백여 편과 20편에 가까운 장편소설이 이태준 전집 이라는 이름으로 발행됐다. 그가 살았던 곳은 현재 수연산방 이라는 이름의 찻집을 운영한다. 사뿐히 올 라간 기와지붕 처마와 깊은 마당, 화단이 있는 우물, 작은 뒤뜰이 어우러진 한옥의 운치를 즐기며 쉬어보는 것도 묘미다. 수연산방에서 300~400m 거리에는 시인이자 스님으로 조국의 광복을 위해 살았던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이 있다. 도로 옆에 있 는 한용운의 시비와 동상을 보고난 후 계단으로 올라가 옛 마을 좁 을 골목을 따라가면 심우장이 나온다. 심우장은 선의 수행 단계를 열 폭의 그림으로 그린 심우도에서 따온 이름으로, 한용운이 1933 년부터 1944년 세상을 뜰 때까지 살던 곳이다. 대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심우장 건물이 있고 오른쪽 모퉁이에 한용운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향나무가 곧게 자라있다. 그가 살던 방에서는 그의 친필 이 담긴 액자를 볼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의 흔적을 찾아서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해 우리은행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길 오른쪽에 1층 한옥 건물이 있다. 그곳은 <오감도>라는 시 로 유명한 시인 이상의 집이다. 이상은 세 살 때 자식이 없는 큰 아버지 집으로 양자를 가게 되고, 그 집에서 스물세 살까지 살았 다고 한다. 현재 이상의 집 은 그가 살던 집은 아니지만 당시에 있 었던 집터 중 일부였다. 이곳에서는 이상과 관련된 책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2시~오후 6시에 개방한다. 이상의 집 에서 나와 우회전해서 올라가다 보면 정자가 나온다. 정 자 옆에 이정표가 있는데 여기에서 수성동계곡 방향으로 걷는다. 수성동계곡에 도착하기 전에 길 왼쪽에 있는 집 담벼락에 윤동 주 하숙집 터 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연희전문학교를 다니던 윤 동주는 1941년 봄 기숙사에서 나와 소설가 김송의 집(지금의 종로 구 누상동)에서 하숙 생활을 했는데, 당시의 집이다. 윤동주 하숙집 터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수성동계곡이다. 수 성동계곡 위로 올라가면 차들이 오가는 도로(인왕산로)를 만난다. 도로를 만나면 우회전해서 걷는다. 걷다 보면 서울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 나온다. 머지않아 윤동주 시인의 언덕 에 도착한다. 가지 휜 소나무 아래 바위에 윤동주의 <서시>가 새 겨져 있다. 한양도성 성곽으로 가는 길 목책에 윤동주의 시를 적 어 놓았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 아래에는 윤동주문학관이 있다. 윤동주문학 관은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서 만들었다. 제1전시실 로 가면 시인의 생활이 담긴 사진과 친필 원고 영인본을 볼 수 있 다. 시인의 생가에 있던 우물을 수리할 때 나온 자료의 일부를 전 시했다고 한다. 제2전시실은 청운수도가압장의 물탱크였는데 하 늘을 가리고 있던 윗부분 없앴다. 하늘과 바람과 별들이 고일 것 같은 그곳은 윤동주가 태어난 고향집 마당을 상징하는 것 같다. 제 3전시실은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남겨둔 곳이다. 빛이 들어오는 작은 구멍을 천장에 뚫어놓았다. 윤동주 시인은 1943년 독립운동 혐의로 검거됐고,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의 마 지막을 맞이했다. 시인이 죽음을 맞이한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의 그 감옥이 이랬을까. 그의 시를 되새겨본다. 14 소비자시대

9 Special Theme 3 Travel 피부 건강 여름휴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 자외선 차단제 올바른 사용법과 피부 관리 휴가용 자외선 차단제는 레저용과 일상용으로 구분 단 며칠간의 휴가를 위해 굳이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일상용과 레저용 자외선 차단제의 차이점 을 이해한다면 쉽게 수긍이 갈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의 정확한 사용법 평소 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도 항상 탄다 고 생각했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방법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여름철 피부 관리의 핵심은 자외선 차단이다. 특히 여름휴가 기간은 짧은 시간 동안 피부가 가장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는 때로, 1년 중 피부 손상이 가장 큰 시기이기도 하다. 자외선에 의해 손상을 입은 피부는 장 단기적으로 피부 노화와 직결되는 만큼, 휴가지에서의 피부 보호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글_이나경<뷰티 칼럼니스트> 강해지는 자외선만큼 높은 SPF 지수의 제품을 선택한다 바닷물은 자외선의 25% 이상을 반사하고, 산에서는 해발 1,000m당 자외 선의 강도가 10%씩 증가한다. SPF 15 는 자외선의 93%, SPF 50+ 는 자외선의 98% 이상을 막아주므로 휴가용으로는 최소한 SPF 40 이상의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일상생활용 자외선 차단제는 땀과 피지에 약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차 단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휴가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 품을 구매한다면 스포츠 레저용 방수 등으로 표시된 제품을 선택한다. 단, 방수 기능이 강력할수록 일반 비누나 포밍 클렌저로는 잘 제거되지 않으 므로 자외선 차단제 전용 클렌저나 클렌징 오일 등을 함께 챙긴다.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한다 생후 6개월 이상 된 아이는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을 최소화하고 물리적 필터(티타 늄다이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약한 피부에 자극이 적다. 스프레이 타입은 끈적임 없이 바디 전체에 빠르고 쉽게 발라줄 수 있 다는 이유로 많이 선호되나, 가스를 직접 흡입함으로써 폐의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할 때 는 직접 분사하지 않고 먼저 손바닥에 스프레이 한 후 몸에 발라주도록 한다. 진정 회복관리를 철저하게 여름휴가 기간을 거친 피부는 자외선, 비행기, 호텔의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탈수, 뾰루지, 기미 발생 등 총체적 난국을 맞게 된다. 정량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있어 정량 대비 1/4~1/2 정도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성인의 경우 얼굴 전체에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양이 필요하며, 몸 전체에 바른다면 약 30ml가 적당하다. 한 번에 모두 바르기 힘들 때는 두 번에 나눠 꼼꼼히 발라준다. 햇빛에 노출되기 15~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가 충분히 밀착되기 전 덥고 습한 날씨에 노출될 경우 땀과 피지에 녹아내려 차단 효과가 급감하게 된다. 방수형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 했다 해도 예외는 아니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세팅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발라준다. 바르고 또 발라준다 많은 사람들이 SPF 50+ 면 5~6시간 동안은 든든할 것이라 믿지만 이 는 큰 오해다. SPF 지수가 어떻든 간에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마다 덧발라줘야 한다. 햇빛이 강렬한 동남아의 경우 1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 이 안전하다. 방수형 자외선 차단제라 할지라도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수영을 마치고 물에 서 나오면 즉시 타월로 꼼꼼히 수분을 제거한 후 덧발라준다. 메이크업을 한 상태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기 힘들므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쿠 션이나 팩트를 이용해 덧발라준다. 챙이 넓은 모자나 커버업, 선글라스 등 을 이용해 2중, 3중으로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빈틈없이 꼼꼼하게 혹시 귀 뒤, 목 뒤, 발등은 빼먹지 않았는지 살핀다. 일광화상은 이렇게 방 심한 부위에서 흔히 일어나게 된다. 동남아와 같이 햇빛이 정중앙에서 강 하게 내리쬐는 곳에서는 두피의 화상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가르마 부 분이나 머리숱이 적어 두피가 두드러지는 부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 히 발라주도록 한다. 알로에겔과 시트팩은 필수 숙소에 체크인을 하자마자 해야 할 일은 냉장고에 알로에겔과 시트팩을 보 관하는 것이다. 외출에서 돌아오는 즉시 재빨리 세안을 하고 냉장고에서 이 들을 꺼내 피부에 도톰히 발라줌으로써 피부의 온도를 식혀준다. 일광화상 부위의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피부 자극으로 인해 기미가 올라오는 것을 최 대한 억제할 수 있다. 충분한 보습 관리 휴가를 보낸 후 탈수된 피부의 회복을 돕기 위해서는 유수분을 골고루 공급 하는 꼼꼼한 보습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시트팩을 한 후에는 리치한 크림을 피부에 수면팩처럼 도톰히 발라준다. 리치한 크림이 없다면 호텔 바디로션 을 얼굴까지 모두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16 소비자시대

10 Special Theme 4 Travel 해외여행 해외여행 시 금융사고 예방하기 한국 관광 통계에 따르면 2015년 해외여행자 수는 약 1,931만 명으로 2014년 1,608만 명 대비 20.1%가량 증가했으며, 2016년 1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올해 역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여행자들의 금융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한다. 글_김현식 조사역<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 1. 해외여행 전, 신용카드 정보 확인하기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여행지에서 사용할 신용카드의 기본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여권상의 영문 이름과 신용카드 상의 영 문 이름이 다르거나 카드 뒷면의 서명이 없는 경우, 결제 시 본인 서명과 카드 뒷면의 서명이 다를 경우엔 카드 결제가 거부될 수 있다. 또한 부정사용이 발생한 경우 카드에 서명이 돼있지 않다 면 보상을 받기 어렵다. 따라서 여권 상 영문 이름과 신용카드 상 의 영문 이름의 일치 여부, 카드 뒷면의 본인 서명 여부를 확인한 다. 여행 중 신용카드 대금이 연체되지는 않는지와 사용 한도가 충분한지, 유효 기간이 경과하지는 않는지 등 쉽게 간과할 수 있 는 사항도 꼼꼼히 체크한다. 해외여행보험은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하다. 단기(3개월 이내), 장기(3개월 초과) 등 여행 기간 에 맞춰 가입이 가능하며, 신체 상해 질병 치료는 물론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 손해 등 본인이 원하는 보장 내용을 선택해 가입 할 수 있다. 다만, 실손의료보험에 이미 가입한 경우 보장이 중복 되는 해외여행보험의 국내치료보장 은 제외하고 가입해 이중가 입을 예방해야 한다. 보험 가입 시 본인의 건강 상태뿐만 아니라 여행지, 여행 목적 등을 사실대로 기재해 고지의무 위반으로 보 험금 지급이 거절되지 않도록 한다. 보험 가입은 보험사 콜센터, 대리점뿐만 아니라 공항 내 보험회사 창구에서도 가능하다. 2. 해외여행 중, 카드 결제 및 사고 발생 해외여행 중 신용카드 결제는 원화가 아닌 현지통화로 하는 것이 좋다. 해외 일부 가맹점은 카드 소지자가 현지통화 외의 다른 통 화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현지통화로 결제할 때보다 5~10% 더 많은 금액이 청구된다. 약 3~8%의 원화 결제 수수료뿐만 아니라 환전 수수료 가 이중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는 현지통화로 결제하겠 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결제 후에는 카드 영수증을 받아 현 지통화 금액 외에 KRW(원화) 금액이 표시돼 있는지 확인한다. 만약 KRW(원화) 금액이 표시돼 있을 경우 원화로 결제된 것이므 로, 바로 취소하고 현지통화로 결제해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해외에서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엔 즉시 분실신고를 해서 부정사용에 따른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비자 마스터카드 등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국가별 긴급 서비스센터 연락처를 확 인해 긴급 대체 카드 서비스 를 이용하면 여행지에서 사용할 임 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여행 중 사고 발생 시 해외여행보험 보험금 청구를 위해 현 지에서 증빙서류를 수령해 놓아야 한다. 상해 질병 사고 등이 발 생한 경우엔 사고 사실 확인원과 사망진단서, 의료기관 진단서 및 영수증을, 휴대품 도난사고 발생 시에는 현지 경찰서의 사고 증명서나 기타 도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수령해 놓도록 한다. 3. 해외여행 후, 분실 및 도난 신고 해외여행 중 신용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엔 출입국 정 보 활용 동의 서비스 를 신청해야 한다. 이 서비스는 카드 이용자 가 국내에 있을 경우 해외에서 요청된 신용카드 승인을 거절하도 록 해주는, 즉 해외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서비스다. 만약 이미 해외 부정사용이 발생했다면 카드사에 신속히 신고를 해야 한다. 부정사용 신고 접수일 기준으로 60일 전까지 부정사 용된 금액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카드회사가 보상책임을 지기 때문에 조사 결과에 따라 부정사용된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현금서비스나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한 신용구매 등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한 거래에 대해서는 원칙적으 로 카드사가 책임을 지지 않으니 유의한다. 18 소비자시대

11 특별기고 생활화학제품 가습기 살균제 Q&A 자료_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생활안전팀 가습기 사용 자체가 위험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가습기 살균제 사고는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4개의 유해물질 성분이 그 원인이다. 따라서 이러한 유해물질이 포함된 가습기 살 균제를 사용하지 않는 가습기는 사용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가습기는 물을 사용하고 있어 주기적으로 세척관리를 하지 않 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할 우려가 있으므로, 아래의 주의사 검출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월 홈페이지( 통해 생활화학제품 사용 관련 소비자 주의사항 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법 제도상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품목을 적극 발굴해 이의 안전성 점검을 위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CMIT, MIT 등의 물질 포함가능성이 있는 물티슈, 자 외선 스프레이, 문신용 염료, 렌즈세척액 등의 안전성 조사를 실 항을 지키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해 소비자에게 안전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은 왜 발생했을까? 정부의 발표 내용 및 언론매체에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본 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의심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피해에 따른 경제적 도움은 받을 수 있는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의심될 경우 상담 및 신고는 아래 가습기 살균제 외에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많다. 제품 사용 시 주의사항은 무엇일까? 습기 살균제의 사고 원인은 흡입 가능성이 있는 유해화학물질에 와 같다. 환경부는 생활화학제품에 함유된 살생물질의 사용실태 전수조사 대해 흡입독성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유해성 평가 없이 인체에 안 전하다는 마케팅과 함께 이를 판매한 업체의 책임에서 비롯된 것 이다. 이와 함께 생활화학물질의 관리를 위한 시스템이 제대로 작 동되지 않은 것도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주요한 원인이 되 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정부 지원 사이트 (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인정신 청서 진료기록부 개인정보 수집 이용 제공 동의서 신분증 사본을 준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 하면 된다. 와 안전성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15종의 위해우려제품을 제 조 수입하는 8천여 개 기업으로부터 제품 내 함유된 살생물질 종류 등을 제출받을 계획이며, 2017년부터 위해우려제품으로 관 리되지 않는 생활화학제품, 살생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공산품과 전기용품, 사업장에서 이용되는 살생물 제품에 대해서도 조사를 가습기 사용 시 주의사항 물을 넣을 때는 하루에 한 번 물통에 물을 1/5정도 넣고 충분히 흔들어 2회 이상 헹군 후에 넣는다. 진동자 부분 및 물통은 이틀마다 부드러운 스펀지나 천으로 닦아주고, 1주일에 한 번은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척한다. 한 번에 3시간 이상 계속 틀지 말고 하루에 최소 2번, 10분 이상 환기 시킨다.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킨 가습기 살균제의 주요성분은 무엇이고, 주로 어떤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나? 가습기 살균제에서 문제가 됐던 것은 살균제에 포함된 화학물질 현재 정부는 의료비, 장례비, 생활수당 및 간병비 등의 경제적 지 원, 정신적 트라우마 치료 지원, 폐 이외 질환 간 인과관계 규명 노력 등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원사업 을 운영 중에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홈페이지( 확인 가능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PHMG, PGH와 유사성분인 CMIT, MIT 는 환경부가 정한 유독물질로서 용기나 포장에 명칭과 유해성 등 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생활화학 제품 구매 시 해당 분출구는 사람이 있는 곳 반대편을 향하게 하고 얼굴을 대지 않도록 유의한다. 생활화학제품 사용 시 주의사항 용도 외에는 사용하지 말고, 제품에 표시된 적정량을 사용한다. 밀폐된 환경에서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 후에는 충분히 환기토록 하며, 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 디닌),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MIT(메틸클로로이소 티아졸리논) 4개의 성분이다. 지난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한 동물실험 결과, PHMG와 PGH 성분 흡입 시 독성으로 인한 폐 섬유화와 폐 손상이 나타났 다. CMIT, MIT 성분을 함유한 제품들의 경우 동물실험에서는 독 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관련 피해 사례가 있으므로 사용 자제가 필요하다. 참고로 환경부는 CMIT, MIT와 관련해 그 위해성 평가 를 수행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자는 절반 이상이 3세 이상의 영유아와 30대 초반의 산모들로 알려져 있다. 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서울시 은평구 진흥로 215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피 해조사실(우편번호 03367), ( )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처럼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문제가 있었나? 가습기 살균제는 우리나라 이외에 판매 사용된 사례가 없었다. 가습기 살균제는 1994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돼 판매가 시 작됐다. 따라서 해외에서는 가습기 살균제라는 상품이 없고 우리가 겪고 있는 것과 같은 문제가 발생된 적도 없다. 상품 용기에 표기된 화학물질 정보를 꼭 확인하고, 생활화학제 품에 포함된 다른 화학물질에 관한 정보는 안전보건공단에서 제 공하는 화학물질정보( 참고하면 된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의 생활화학제품 사용 관련 소비자 주의사항 안내 ( 통해 화학제품의 적절한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불필요한 노출을 줄이도록 한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확대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다. 향후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로부터 소비자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예정일까? 세척용제 등으로 바닥을 청소했을 경우 반드시 실내를 환기시킨다. 사람이나 음식물에 직접 분사하거나 흡입하지 말고, 내용물이 눈이나 피부에 닿으면 깨끗한 물로 씻어낸다. 서로 다른 화학제품을 혼합 사용하면 위해물질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혼합해 사용하지 않는다. 제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실내 공기질을 오염시킬 수 있으며, 알레르기 유발 위험이 있으므로 제품 사용에 유의한다. 선 스프레이 제품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 손에 뿌려 어린이 몸에 바른다. 성인도 가급적 얼굴 부위(눈 주위, 점막, 입 주위 등)에 직접 분사하지 말고 손에 덜어 얼굴에 바른다. 신체의 같은 부위에 연속해서 3초 이상 분사하지 않도록 하며, 신체에서 20cm 이상 떨어뜨리고 사용한다. 생활화학제품 보관 시 주의사항 어린이와 애완동물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제품을 음식이나 음료를 보관하는 용기에 옮겨 담는 경우 잘못 사용할 우려가 있으니 원래의 용기에 보관한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직후부터 관련 정보를 지속적 으로 수집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근까지 생활화학제품, 화장품, 의약품 분야의 여러 품목에 대해 중금속 및 살균보존제 등의 가연성 가스를 사용한 제품은 직사광선이나 열기에 노출 시 폭발할 수 있으므로 화기 근처나 직사광선 노출을 피한다. 제품 사용 후 화학물질이 누출되지 않도록 잠금장치를 설정한다. 20 소비자시대

12 천연 제품, 어디까지 안전한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생활 속 화학용품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여름을 앞두고 살균제 탈취제 제습제 살충제 등의 사용이 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진다. 천연 원료를 이용해 제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노케미족 이 늘어나는 이유다. 이에 따라 천연 3종 세트 로 불리는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화학제품보다 독성은 적지만 천연 제품 역시 잘못 사용하면 위험한 건 마찬가지다. 글_김진구 기자 <JTBC> 천연 의 의미 시중에 판매 중인 천연 제품 중 상당수는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화학제품은 공장에서 인위적으 않았다. 이름만 천연일 뿐 실제 내용물은 천연이 아닐 가능성이 로 가공해 대량 생산된 제품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세상에 화 있다. 천연 원료가 조금 첨가돼 있다는 의미인지, 100% 천연 원 학물질이 아닌 게 없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과탄산소다 또한 료로 이뤄져 있는지, 가공 과정마저 천연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공장에서 인위적으로 가공한 화학물질이다. 천연 이란 이름이 붙 유통을 위해 방부제를 첨가하거나 인공향료 인공색소, 합성 계 은 제품을 구입할 땐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 면활성제 등을 더한 제품도 적지 않다. 천연 원료도 위험 가능성 존재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는 어느 정도의 세척 살균 탈 취 능력이 있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은 식품에 넣을 정도로 인 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살균 능력 이 있다는 건 다른 말로 인체에 유해하다는 의미다. 천연 제품 중에서도 산 또는 염기성이 강한 물질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과탄산소다는 베이킹소다보다 살균 세척 능력이 좋은 대 신 염기성이 강하다. 더 강한 염기성 물질로는 양잿물이 있다. 가 성소다 혹은 수산화나트륨이란 이름의 염기성 물질이다. 가성소 다는 이름 자체에 가혹하다( 苛 ) 는 뜻이 포함될 정도로 강한 염기 성을 띈다. 단백질을 녹이고 세포를 파괴할 정도로 위험하다. 섭 취했을 땐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물질 고유의 독성보다 중요한 건 어떤 방식으로 인체에 흡수되느 냐다. 피부에 닿았을 때, 섭취했을 때, 흡입했을 때 각각 다르다. 가장 위험한 건 호흡을 통해 인체에 유입됐을 때다. 입자가 작을 수록 위험한데, 작은 입자는 폐포 깊숙이 도달하고 밖으로 잘 배 출되지 않는다. 몸에 전혀 해롭지 않은 밀가루조차 폐에 들어가 면 적잖은 문제를 일으킨다. 빵 공장 근로자들이 밀가루 분진을 지속 흡입한 결과, 단체로 천식에 걸렸다는 보고가 있다.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역시 입자가 1μm(마이크로미터 0.001mm) 이하 로 폐포에 도달하기 좋은 크기였다. 같은 관점에서 입자가 매우 고운 베이킹소다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물에 녹여 용액으로 만 들었더라도 가습기나 에어컨 필터에 사용했다면 눈에 보이지 않 는 작은 알갱이가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 제조 방법에 따라 제 기능 못할 수도 천연 원료라 하더라도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지 않으면 몸에 해로울 수 있다. 또는 천연 제품이 제 기능을 못할 수도 있다. 대 표적인 예가 살균제다. 어떻게 제조 사용하는지 저마다 방법이 다르다. 대부분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게시글 등 제대로 검증되 지 않은 곳이 출처다. 심지어 판매 업체끼리도 조합 및 취급 방 법이 다르다. 어떤 곳에선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3:1 비율로 섞으 라고 하고, 다른 곳에선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1:1 비율로 섞으 라고 조언한다. 또 다른 곳에선 베이킹소다만 물에 10% 희석해 사용하라고 한다. 제조 방법에 정석은 없다. 다만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섞으면 살균 효과가 떨어진다. 염기성과 산성이 결합하 면서 중화되기 때문이다. 두 용해액을 섞으면 작게 거품이 일어 세척 효과가 좋아 보이지만 사실은 반대다. 거품의 정체는 중화 과정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인 것이다. 탈취제 2~3일 내 사용 안 하면 변질 우려 천연 탈취제는 에탄올에 과일이나 천연 오일을 섞는 방식이 잘 알려져 있다. 문제는 독성은 적지만 변질 우려가 비교적 크다는 것이다. 과일 속 영양성분이 전부 휘발되지 않고 남게 돼 세균의 먹이가 된다. 일례로 에어컨 탈취 소독에 레몬소주 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날아가지 않고 남은 레몬의 영양성분이 세균이나 곰팡이를 끌어모을 수 있다. 천연 탈취제는 매번 쓸 만 큼만 적당량 만들고, 2~3일이 지났다면 교체하는 게 좋다. 살충제 분사제 > 훈증제 > 모기향 순 계피와 에탄올을 섞어 만든 천연 살충제는 벌레를 쫓는 효과가 있다. 다만, 화학 살충제처럼 해충을 즉시 죽이진 않기 때문에 직 접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화학 살충제를 사용하면 된다. 살충제의 경우 다른 화학제품(공산품)과 달리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비교적 관리가 잘 된다. 정확한 사용방법만 숙지한다면 인체에 크게 해 롭지 않다는 의미다. 살충제를 사용할 땐 사람이 없을 때 마스크 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용하고, 사용 후엔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 분사제, 훈증제, 모기향 가운데 분사제가 가장 안전하고 모 기향이 가장 위험하다. 특히 밀폐된 곳에서 모기향을 피우면 미 세분진과 유독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흡입할 가능성이 있다. 제습제 제품 대부분 안전, 나프탈렌은 주의 제습제의 주원료는 실리카겔이나 염화칼슘이다. 실리카겔은 보 통 김에 동봉돼 있는 작은 봉투 속 알갱이다. 섭취하지만 않으면 특별히 유해하지 않다. 옷장용 제습제도 마찬가지다. 주성분이 염화칼슘인데, 고체에서 기체로 곧바로 승화하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좀약으로 잘 알려진 나프탈렌은 문제가 된다. 나프탈렌은 끊임없이 유해성이 지적된다. 고체에서 기체로 승화 하는 과정에서 호흡기 노출 가능성이 있다. 22 소비자시대

13 소비자 시 1 연구정보 1인 가구, 의식주 지출 높아 주생활비에 부담 크고, 외식서비스에 문제 느껴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012년 전체 가구의 25.3%에서 2035년에는 34.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1인 가구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새로운 소비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국내 1인 가구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생활에 대해 조사했다. 현재 경제적 부담 및 향후 지출 증가 비용 현재 경제적 부담 향후 지출 증가 (단위:1순위 %) 의생활비 식생활비 주생활비 생활용품비 보건의료비 교통비 정보통신비 문화여가비 교육비 미용위생비 금융비 자료_이경아 팀장 <한국소비자원 정책개발팀> 정리_편집실 1인 가구 생활, 기간별로 고루 분포 조사대상 1,000명의 1인 가구 생활 기간은 10년 이상 (25.3%), 5~10년 미만 (25.3%), 2~5년 미만 (25.1%), 2년 미만 (24.3%) 순 으로 나타났으며, 단기 중장기 기간에 걸쳐 고루 분포돼 있었다. 이는 1인 가구의 증가 추세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일어난 단기 현 상이 아님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년간 가계지출, 의식주 비중이 과반수 1인 가구의 1년간 가계지출 비중에 대해 살펴본 결과 식생활비 (25.7%), 주생활비 (16.6%), 금융비 (13.7%), 의생활비 (10.6%) 순 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의식주 비중이 52.9%로 집계돼 전체 가계 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1인 가구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건의료비 비중이 높아지 고, 문화여가비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0대 1인 가구의 경우 타 연령대에 비해 식생활비 비중이 높고, 보건의료비와 금융비는 낮게 나타났다. 소득계층에 따라 향후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비용에도 차이가 있었다. 소득중층과 소득하층은 주생활비를 1순위(각각 21.9%, 27.8%)로 꼽았지만, 소득상층은 금융비를 1순위(33.3%)로 꼽았다. 소비자문제 경험 외식서비스 에서 가장 높아 최근 1년간 이용 경험이 있는 15개 제품/서비스 분야에서 1회 이 상 소비자문제*를 경험한 비율은 외식서비스 (18.2%)가 가장 높 고, 이어 택배서비스 (17.6%), 식료품 (15.7%) 순으로 나타나 식생 활 관련 소비자문제를 상대적으로 많이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 차이를 보면 남성은 금융, 여성은 외식 분야에 소비자문제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의 경우 외식서비스 (각각 23.7%, 17.1%), 50대 이상에서는 택배서 비스 (21.7%)에서 가장 높은 경험률을 보였다. 또한 1인 가구 생활 기간이 짧을수록 식료품, 외식 등 식생활 분 야, 장기간일수록 생활가전, 택배 등 인프라 분야에서 소비자문 제 경험률이 높았다. 연령별 가계지출 비중 대(317명) 40대(220명) 전체(1,000명) 대(318명) 50대 이상(145명) (단위:%) 13.7 가계지출 비용 중 주생활비 에 경제적 부담 커 1인 가구 소비자는 가계지출 비용 중 주생활비에 가장 큰 부담 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생활비에 대해 응답자의 37.8% 가 현재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24.9% 는 향후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가계지출 비용이라고 답했다. 특히 소득하층의 경우 42.7%가 현재 주생활비에 대한 경제적 부 담이 가장 크다고 답해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더 많은 부담을 느 1인 가구 위한 소형 주택 공급 확대 필요 1인 가구로 겪는 소비생활 애로사항의 1순위로 소용량 상품 종류 가 다양하지 않다 (53.7%)는 의견이 많았다. 뒤이어 일반 제품에 비해 소용량 상품의 가격 책정이 불합리하다 (25.7%), 소용량 상 품 판매처가 다양하지 않다 (9.8%) 순이었다. 1인 가구의 소비생활 개선 정책으로는 소형 주택의 공급 확대 (58.7%)를 1순위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소용량 상품의 다양화 끼고 있었다. (15.7%)를 들어 주생활비 부담에 따른 소형 주택 수요가 가장 많았다. 의생활비 식생활비 주생활비 생활용품비 보건의료비 교통비 정보통신비 문화여가비 교육비 미용위생비 금융비 * 직접적인 소비자피해뿐 아니라 소비생활의 불만이나 장애 요인(품질 불량, 과대/과장광고, 허위표시, 계약 불이행/부당행위, 신체 위해 등)까지 포함 24 소비자시대

14 소비자 시 2 거래정보 해외직구 피해 예방을 위한 소비자정보 및 해결책 제시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에서 해결하세요! 국내 유일의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 운영 한국소비자원은 해외구매 급증에 따른 안전한 해외구매 기반 마 련을 위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국내 유일의 해외구매 포털인 국 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 를 운 영하고 있다. 불만이 많았고, 자동차 구매 사전 예약, 해외 관세 부담, 반품 제 품 통관 문제, 캐시백 서비스 등 다양한 유형의 피해가 접수됐다. 주요 국가와의 네트워크 구축 추진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접수된 소 TIP 해외구매 시 단계별 소비자 주의사항 ➊ 주문 단계 자료_정고운 과장<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 정리_편집실 동 포털에서는 해외구매 피해 사례 및 사기 의심 사이트 등 소비 비자피해 상담에 대해 해당 온라인 쇼핑몰 직접 해결 지원 23건, 자 유의 사항, 국내외 가격비교 정보, 주문 취소 방법과 환불 정 해외 유관기관 연락처 안내 및 문의를 위한 언어 지원 17건, 해외 보, 불만 유형별 영어 표현 등 해외구매 단계별로 소비자가 피해 유관기관 협조 요청 3건, 사기 의심 사이트 등록 2건 등 다양한 를 예방하거나 해결을 지원받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방법으로 피해 해결을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결 제공한다. 특히 정부 3.0의 일환으로 관세청과의 협업을 통해 해 이 어려운 피해의 경우 국가 간 법 제도 관습의 차이가 있고 강 외구매 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을 미리 계산해볼 수 있는 예상 관 제할 국제법이 없는 점을 고려해 주요 국가의 소비자불만 처리 국제거래 포털 소비자피해 접수 현황 27건 세 부가세 조회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5년 말 공동 제 작한 해외직구 피해 예방 체크포인트 를 통해 해외구매 피해 예 방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하고 있다. 기관과 업무 협력을 통해 해결을 추진 중이다. 2015년 일본(국민생활센터, NCAC), 베트남(경쟁관리청, VCA) 과 국경 간 소비자피해 해결 업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3건 11건 11월 12월 2015년 19건 1월 14건 2월 2016년 11건 3월 4월 나아가 그동안 해결이 어려웠던 해외직구 소비자피해에 대해 주 요 국가 간 상호 협력을 확대해 실질적 해결을 도모하는 등 해외 직구 관련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구매 소비자피해 예방 및 해결 지원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에서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직접구 매 과정에서 해외 사업자로 인해 발생한 소비자피해에 대해 상 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털 서비스를 개시( )한 이후 지난 6개월간 총 85건이 접수되는 등 수단과 방법을 몰라 포 5월 26일에는 북미지역 소비자피해 해결 기관인 미국 거래개선협 의회(CBBB)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한류 국외 여행 등으로 상호교류가 빈번한 태국 소비자청(OCPB)과도 6월 16일 업무협약 을 체결했다. 사기 의심 사이트 공개를 통한 피해 예방 도모 한편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를 통해 주요 해외구매 피해 사례, 소비자 유의 사항, 주문 취소 및 환불 방법 등 해외구매 피 해 예방을 위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불만을 실시간으로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통해 사기 의심 사이트 여부를 확인한다. 쇼핑몰 주문 취소 및 변경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고, 홈페이지 내 사업자 소개(about us), 주소 및 연락처(contact us)가 제대로 표시돼 있는지 체크한다. 사기 의심 사이트는 사업자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사이트 평판을 확인할 수 있는 게시판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제공하지 않음. 처음 구매하는 쇼핑몰인 경우, 사이트 신뢰도를 판별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해 믿을 만한 사이트인지 점검한다. 단,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신생 사이트인 경우엔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캠어드바이저, 위뷰테이션, 도메인툴즈, WOT 등 활용 기했던 해외구매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모니터링해 사기 의심 사이트를 신속 공개하고 있다. 나아가 사 ➋ 결제 단계 국가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소비자의 직접구매가 활발한 중국 (22건, 25.8%)과 미국(20건, 23.5%)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독 일(4건, 4.7%) 일본(3건, 3.5%) 등 해외직구 선호 국가와 크로아 티아, 두바이, 싱가포르 등 동유럽, 중동, 동남아 국가를 상대로 하는 소비자피해 상담도 접수됐다.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은 영어로 서비스되고 있었으나 일부 사이트는 인터넷 번역기 등을 이용해 한국어로도 제공하고 있어 구매에 크게 불편함이 없는 반면, 피해 발생 후에는 언어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품목별로는 의류 신발 (22건, 25.9%), 신변용품(가방 액세서리 등) (17건, 20.0%), 취미용품(드론, 골프클럽 등) (6건, 7.1%) 관련 기 의심 사이트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의 협조를 통해 실질적인 피해 해결 지원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관세청과 협업해 동 사이트에 관세 통관 등 전문 분야에 대 한 컨텐츠를 개발 제공함으로써 해외구매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 한 국내 유일 허브 사이트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직구 소비자피해 국가별 현황( ~ ) 국가 건수(구성비) 국가 건수(비중) 국가 건수(구성비) 중국 22건(25.8%) 베트남 크로아티아 미국 20건(23.5%) 영국 각 캐나다 2건 두바이 20건 독일 4건(4.7%) (2.4%) 싱가포르 등 (23.5%) 프랑스 등 8개국 20개국 일본 3건(3.5%) 총 85건 결제 전, 해당 쇼핑몰로부터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없는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한다. ➌ 배송 단계 익숙하지 않은 배송대행지 주소 이용 시 주소 실수의 위험이 크고, 해외 배송대행지 물류센터가 이전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문 전 배송대행지 상태 및 주소를 확인한다. ➍ 통관 단계 주문 상품의 관세 부가세 부과 기준을 확인해 부과 예상 세액을 미리 계산해본다. ➎ 수령 단계 해외직구는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비용이 많이 발생하므로, 충동구매를 자제하고 주문 전 사이즈 및 색상 등을 잘 파악해 주문 한다. 26 소비자시대

15 소비자 시 3 거래정보 해외브랜드 제품 AS 소비자 인식 수리기간 단축 필요, AS 정보 고지 강화 독점수입 병행수입 해외직구 등의 활성화로 해외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해외브랜드 제품의 국내 시장 규모 또한 확대되고 있다. 해외브랜드 제품은 국내브랜드 제품과는 달리, 수입 형태 및 구입처에 따라 동일 브랜드 제품이라도 AS 기준이 다르거나 제한되기도 한다. 자료_김수아 조사관<한국소비자원 거래조사팀> 정리_편집실 조사개요 조사 대상 : 최근 1년 이내 해외브랜드 (가방류, 시계류, SPA의류) 공식 AS센터 AS 이용 경험자 300명 조사 내용 : AS 관련 경험, AS 만족도 등 조사 방법 : 온라인 조사기관 이용, 구조화된 설문지에 의한 설문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 범위 ±5.7%p) 조사 기간 : ~ 해외브랜드 제품 품질 만족도 높아 해외브랜드 제품 AS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최근 1년 이내 해 외브랜드 공식 AS센터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300명 중 61.7%(185명)가 해외브랜드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 다 고 답변했다. 반면 교환 반품 환불 및 하자 보수 등 AS 처리 에 대해서는 각각 33.0%, 32.3%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해, 품질 을 제외한 다른 부문의 만족도는 낮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7.7%(53명)는 유상수리 경험자였는데, 이 중에는 품질 보증기간 이내임에도 불구하고 유상수리를 했다 고 답한 경우가 45.3%(24명)에 달했다. 유상수리 이유로는 할인 제품을 구입해서, AS센터가 없어서 등이었다. 제품 구입 시 AS 정보 제공받아 해외브랜드 제품 구입 시 AS 관련 정보를 제공받았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88.3%(265명)가 AS 정보를 받았다 고 했으나, 11.7%(35명)는 정보를 받지 못 했 다 고 답변했다. AS 정보 제공 방법으로는 판매원의 구두 안내 가 35.1%(93명)로 가장 많았고,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한 경우 27.9%(74명), 전화 상담원을 통해 안내 받은 경우가 18.5%(49명)로 나타나, 제품 구입 시 판매원의 설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S 소요 기간은 평균 1 2주 해외브랜드 공식 센터를 통해 AS를 받은 282명(300명 중 18명은 AS 중도 포기 또는 업체에서 거부) 중 47.9%(135명)는 1~2주 이내 AS가 완료돼 제품을 받았 고, 25.9%(73명)가 3~4주 이내에 AS가 완료된 제품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해외브랜드 AS 개선과 관련해 응답자 63.7%(191명)가 AS 개선이 필요 하다 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AS 처리 기간의 단축 이 51.8% (99명)로 가장 많았고, 접수 방식을 간편 다양화해 접근성 향상 50.2%(96명), AS 관련 정보의 충분한 제공 46.0%(88명), AS 비용 감소 39.7%(76명) 등이 지 적돼 AS 처리 기간 및 정보 제공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AS 관련 정보 습득 방법 93명 74명 49명 47명 2명 구입 시 판매원의 구두 안내 온라인 사이트 정보 안내 AS센터 상담원 안내 구입 시 제공된 개런티 카드 및 설명서 안내 매장 안내 문구 참고 28 소비자시대

16 소비자 시 4 안전정보 (35.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단 난간 정수기 보관함 인테 안전성 검사 비대상 유기기구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필요 리어 조형물 등 시설물(48건, 17.6%), 미끄럼틀(32건, 11.7%) 순 유기기구는 관광진흥법 상 규모 및 속도 등을 기준으로 안전성 으로 조사됐다. 검사 대상 과 안전성 검사 비대상 기구로 구분되는데, 어린이가 주 고객인 키즈카페에는 트램펄린, 미니 기차, 미니 에어바운스 키즈카페 20%, 놀이기구 안전검사 미실시 등 안전성 검사 비대상 유기기구가 설치돼 있다. 어린이 놀이기구는 설치 시 안전검사기관으로부터 설치 검사를 그러나 이들 안전성 검사 비대상 유기기구는 정기적으로 안전 받아야 한다. 유기기구 중 안전성 검사 대상은 안전성 검사를 받 검사를 받아야 하는 어린이놀이기구(설치 시 안전검사 및 2년 주 고, 안전성검사 비대상은 비대상 확인 검사를 받으면 된다. 기 검사)와 안전성 검사 대상 유기기구(설치 시 안전검사 및 1년 이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소재한 키즈카페 30개 업소의 안 주기 검사)와 달리, 설치 시 안전성 검사 대상이 아닌 유기기구 전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6개 업소(20.0%)가 어린이 놀이 임을 확인 하는 것 외에 별도 검사 의무가 없어 안전관리의 사각 키즈카페 위해사례 연령별 현황 38.9% (109건) 47.2% (132건) 13.9% (39건) 영아(만 0~2세) 유아(만 3~6세) 초등학생(만 7~12세) 기구의 설치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유기기구의 안전성 검사 또는 비대상 확인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어린이 놀이기구는 월 1회 이상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하며, 유기기구의 경우 매일 1회 이상 안전점검을 하고 이용자가 보기 쉬운 곳에 안전점검표시판을 게시할 의무가 있다. 조사 대상 업 소의 경우엔 모두 유기기구를 운영 중이었다. 그러나 매일 안전 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키즈카페에 설치된 유기기구 중 어린이 안 전사고 빈도가 높은 안전성 검사 비대상 기구에 대한 정기검사 시행 등 안전성 확보를 지적하고, 기구뿐만 아니라 키즈카페 시 설 전반에 관한 안전방안 마련 등 관리 감독 강화를 관계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점검일지를 작성하고 매장에 게시한 곳은 8개소(26.7%)에 불과 했으며, 8개소(26.7%)는 안전점검 기록 자체가 없었다. 기구 및 완충재 파손 등 안전사고 우려 키즈카페, 어린이 사고 급증 놀이기구 시설 관리 및 안전검사 준수 미흡 최근 실내에 각종 놀이기구를 갖춘 키즈카페가 어린이 및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키즈카페 30곳을 대상으로 안전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일부 업소의 안전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_ 정은선 차장<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정리_편집실 키즈카페에 설치된 놀이기구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상 어린이놀이기구(그네, 미끄럼틀, 공중놀이기구 등) 및 관광진흥법 상 유기기구(트램펄린, 미니기차, 미니에어바운스 등)로 구분됨 키즈카페 안전사고 만 3~6세 가장 많아 최근 3년간(2013~2015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CISS)에 접수된 키즈카페 관련 위해사례는 2013년 58건, 2014년 45건, 2015년 230건 총 333건으로 집계됐으며, 2015년에는 전년 보다 411.1% 급증한 230건이 접수됐다. 피해자 연령이 확인되는 28건 중 만 3~6세 유아 가 132건 (47.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만 0~2세 영아 109건(38.9%), 초등학생 39건(13.9%) 순이었다. 위해증상이 확인되는 320건 중 열상 102건(31.9%), 골절 78건 (24.4%), 타박상 45건(14.1%), 염좌 34건(10.6%) 등으로 나타 났다. 위해 발생 시설이 확인되는 273건 중에는 트램펄린 이 97건 조사 대상 30곳 중 상당수는 기구 관리가 미흡했다. 트램펄린 매트나 그물이 찢어지는 등 기구가 파손된 곳이 12개소(40.0%), 기구의 모서리나 기둥 등을 감싼 완충재가 훼손됐거나 미부착된 곳은 15개소(50.0%)로 확인됐다. 그밖에 정수기 온수 미차단으로 어린이의 화상 우려가 있는 곳이 11개소(36.7%), 물품 보관함의 열쇠가 돌출돼 있어 충돌 우려가 있는 14개소(46.7%), 날카로운 탁자 모서리의 안전장치가 부착되 지 않았거나 파손된 곳이 15개소(50.0%), 영유아가 이용하는 완 구방에 삼킬 시 질식 우려가 있는 작은 자석장난감을 포함한 1개 소(3.3%) 등 시설 전반의 안전관리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했다. 위해사례 연도별 현황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접수 건 전년대비 증감률(%) TIP 키즈카페 이용 시 꼭 지켜주세요! 영유아의 기구 및 시설 이용 시 반드시 부모가 동반해 돌봐야 하며,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가 기구별 주의사항을 숙지해 아이에게 주지시킨 후 이용하도록 한다. 트램펄린은 가급적 비슷한 연령끼리 이용하고, 몸에 날카로운 물건이 나 완구 및 음식물을 소지하지 않는다. 이용 시에는 관절 연골에 충격 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므로 준비운동을 해서 부상을 예방하고, 텀블링 이나 공중제비는 경추 손상, 신경 마비 등 심각한 부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한다. 영유아가 함께 이용하는 완구방 이용 시, 영아가 삼킬 우려가 있는 작은 부품 또는 자석 장난감이 있는지 먼저 확인한다. 매장에 정수기가 있는 경우 반드시 온수를 차단한 상태인지 확인한다. 키즈카페에 이용 요건(신장 130cm 이하, 7세 이하만 입장 등)이 있는 경우 업주와 이용자 간에 갈등을 겪는 사례가 많다. 신장이나 연령을 제한하는 것은 어린이 안전을 위한 조치이므로 적극 협조해 야 한다. 30 소비자시대

17 소비자 시 5 안전정보 한우판매 음식점 67곳, 한우 허위 표시 없어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홈페이지에 등록된 한우판매 음식점 67개 음식점을 점 검한 결과, 조사 대상 음식점에서 한우로 판매하는 쇠고기는 모두 한우로 판별 됐다. 조사 대상 음식점에서 한우로 판매 중인 등심 등 67종의 한우 유전자 확인 시 험을 실시한 결과 100% 한우로 판별됐으며, 67개 음식점 모두 한우 부정 판매 가 없음을 확인했다. 일부 음식점 위생관리에 문제 있어 개선 조치 위생관리 실태 점검 결과 3개 음식점이 위생적 취급 기준 을 위반했고, 2개 음 식점은 종사자 건강진단을 미실시해 총 5개 음식점이 기준을 위반해 관할 지자 체를 통해 행정처분(과태료 부과)을 받았다. 폐업한 1개 음식점을 제외하고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2개 음식점의 위생 환 경 개선과 건강진단 미실시 2개 음식점의 건강진단서 발급 사항을 확인했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향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식생활 환경 조 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특구 주변 한우판매 음식점에 대한 세부 점검 결과는 한국소비자원 및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를 통 해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조사 대상 한우판매 음식점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경기 강원 충남 전남 전북 경남 경북 제주 쇠고기 한우 표시 검증 결과 구분 음식점 시료 수 한우 시험 결과 비한우 한우/비한우 판별 시험 67곳 67종 67 0 한국소비자원-식약처 공동 조사 한우판매 음식점 67곳의 한우 진위 여부 검증 정부 3.0 실현 및 소비자 알권리 보장을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 관광특구 주변의 한우판매 음식점 67개소에 대한 한우 표시 진위 여부 및 위생 실태 점검을 실시했다. 자료_심성보 선임연구원<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정리_편집실 위생점검 조치 결과 지역 음식점 명 점검 내용 행정 조치 비고 명원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과태료 부과 폐업 서울 중구 제일가든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과태료 부과 강원 횡성 장미산장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과태료 부과 강원 강릉 송정늘봄공원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 과태료 부과 강원 속초 영랑정가든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 과태료 부과 32 소비자시대

18 소비자 시 6 피해구제정보 하자 확인 불가 소비자 13.1% (252건) 22.4% (429건) 기타 7.3% (140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세탁소에 맡긴 철 지난 겨울옷이나 가죽제품 등의 제품 손상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접수된 세탁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총 6,574건으로, 시기별로는 겨울옷의 세탁을 맡기는 4~6월에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제품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책임 소재 23.7% (455건) 세탁소의 세탁물 손상 원인 세탁 과실보다 의류 품질 하자가 더 많아 제조업체 33.5% (644건) 자료_김선미 대리<한국소비자원 섬유식품팀> 정리_편집실 세탁업체 세탁 관련 피해 매년 2,000건 이상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세탁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총 6,574건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2,099건에 서 2014년 2,340건으로 전년대비 241건(11.5%) 증가했고, 2015년 에는 2,135건으로 전년대비 205건(8.8%) 감소했다. 이중 2015년 접수된 2,135건을 월별로 살펴보면, 계절의 변화에 따라 겨울 의류 및 피혁제품 등의 세탁을 의뢰하는 4~6월에 특 히 피해가 많았다. 또 2015년 접수 건 가운데 객관적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해 섬유제품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건은 1,920건이었 으며, 이 중 세탁물 손상의 책임이 제조업체 또는 세탁업체에 있 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57.2%(1,099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류 신발 가방 피혁 제품류와 관련한 소비자분쟁에 대해 객관적인 책임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내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심의를 하고 있음. 심의 품목, 점퍼 정장 등 양복류가 상당수 섬유제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1,920건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셔츠 바지 점퍼 정장 등 양복류가 74.1%(1,422건)로 가장 많았 다. 이어 구두 운동화 등산화 등의 신발류가 11.1%(213건), 모 피 가죽 등의 피혁제품이 6.9%(133건), 한복제품이 3.3%(6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공 염색 불량 등 제조업체 책임 33.5% 세탁물 손상 책임은 세탁업체보다는 제조업체에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심의 결과 전체 건 중 33.5%(644건)가 소재 가공 염색 성 내세탁성 내구성 불량 등 제조업체 책임으로 밝혀졌다. 제 조 불량의 경우 접착 불량, 가공 소재 불량, 취급표시 오기 미 표기 등이 포함되며 염색성 불량은 햇빛 땀 마찰 등에 의한 변 색과 염료 이염 등, 내구성 불량은 충전재 기모 털의 빠짐 현상, 보풀 미어짐 불량 등이 있다. 세탁업체의 세탁 방법 부적합, 후손질 미흡, 용제 및 세제 사용 미숙 등으로 손상된 경우는 23.7%(455건)였다. 이중 취급 주의사 항 및 세탁 방법을 지키지 않고 부적합한 방법으로 세탁한 경우 는 전체 세탁과실 중 58.0%(264건)로 가장 많았다. 한편 소비자 들이 의류 등 섬유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하게 취급하 거나 제품의 수명이 다해 손상된 경우도 22.4%(429건)에 달했다. 월별 세탁서비스 피해 현황 월 계 건수 (%) (9.4) (6.0) (6.5) (9.8) (9.7) 234 (11.0) (8.2) 175 (5.6) (6.9) (7.7) (9.0) (10.2) (100.0) 2,135 환급 교환 배상 등 합의율 49% 제조업체 또는 세탁업체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1,099건 중 환급 교환 배상 수선 등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49.0% (539건)로 나타났다. 이중 제조업체 합의율은 48.0%로, 세탁업체 합의율 50.5%보다 다소 낮았다. 미합의 560건(51.0%) 중에는 사업자가 심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 거나 사업자 소재지 파악이 불가한 경우, 소비자가 규정보다 과 다하게 보상을 요구하는 경우, 피해 입증 근거 자료가 미비한 경 우 등이 있었다. TIP 세탁 의뢰 시 소비자 주의사항 제품에 부착된 품질 표시 및 취급상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한다. 섬유 소재에 맞는 세탁 방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천연가죽 등 특수 소 재와 고가 의류는 일반적인 세탁이 불가하거나 전문점에 의뢰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의뢰 전 반드시 세탁 방법을 확인한다. 품질보증기간 내에는 하자 발생 시 무상수리 교환 환급 등 적절한 조 치를 받을 수 있다. 제조 품질 하자 또는 세탁하자에 따른 피해보상을 받고자 할 때 구입 가격 구입일 구입처 등을 입증하지 못하면 보상받기 어려울 수 있으므 로, 구입 증빙 자료(영수증, 결제 내역 등)를 잘 보관해 둔다. 세탁 의뢰 시 세탁물 인수증을 꼭 받아둔다. 털 모자 벨트 액세서리 등 의류에 탈부착이 가능한 부속물 역시 인수증에 상세히 기록한다. 세탁이 끝난 의류는 가능한 한 빨리 회수한다. 세탁소에서 세탁물을 찾 아가라는 안내를 받은 후 30일이 지났거나, 세탁 완성 다음날부터 3개월간 회수하지 않을 경우 세탁업자는 세탁물의 하자 등에 대해 면 책될 수 있다. 완성된 세탁물 수령 시 세탁업자와 함께 하자 유무를 즉시 확인한다. 소비자는 완성된 세탁물을 찾아간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하자에 대한 수선 혹은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고, 이 기간이 지나면 세탁업자는 하자에 대한 책임을 면하도록 돼 있다. 세탁물을 장기 보관할 때에는 비닐 커버를 벗긴 후 수분이나 휘발성 성분이 제거된 상태에서 보관한다. 34 소비자시대

19 소비자 시 7 리콜정보 소비자 시 8 리콜정보 온라인 판매 구매대행 보조배터리 판매 중단 및 교환 환불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그중 미인증 제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_서정남 책임연구원<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팀> 정리_편집실 미인증 보조배터리 10개 제품, 판매 중단 또는 교환 환불 조치 2014년 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보조배터리 관련 위해사례는 총 52건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위해내용별로는 미인증 모조품 관련 피해 제보 사례가 31건(59.6%)으로 가장 많았고, 과열/열변형 17건(32.7%), 기타 불량 4건(7.7%) 순으로 나타났다. 위해사례 52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이 에너지밀도가 400Wh/L를 초 과했으나 사전 안전확인신고 없이 판매되거나 해외구매대행 형태로 유통된 것 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생산 판매하거나 해외구매 대행한 10개 업체에 자발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했고, 해당 업체들은 이를 수용 해 판매 중단 또는 교환(안전확인신고 제품)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331개 온라인 판매 구매대행업자의 미인증 보조배터리 판매 중단 미정아트/하늘무역 수류탄 모양 완구 폭발음 기준치 초과 회수 및 환급 한국소비자원은 문구점에서 구입한 수류탄 모양 완구가 갑자기 터져 그 폭발음으로 인해 귀가 아프다는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돼 조사를 실시했다. 자료_김혜진 과장<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팀> 정리_편집실 일부 수류탄 모양 완구 음압 레벨 기준 초과 조사 결과, 조사 대상의 수류탄 모양 완구 제품은 주먹으로 치는 등의 충격 을 가하면 내부의 식초와 소다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부풀어 오른 후 펑 소리 를 내며 터지는 형태로, 안전기준에 따른 음압 시험 결과 폭발 소리의 크기가 138~144dB로 기준치인 125dB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폭발 현상을 이용하는 유형의 완구임에도 불구하고, 소리로 인한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주의 표시가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 위험 기준치 초과 제품, 자발적 회수 및 환급 조치 한국소비자원은 폭발 소리 크기의 기준을 나타내는 음압 레벨이 완구 기준치 를 상회하고, 소리의 위험성에 대한 주의 표시가 없어 제조 수입원(미정아트, 하늘무역)에 해당 제품에 대한 개선 및 회수 등의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미인증 보조배터리가 온라인을 통해 다수 유통되고 있는 또한 오픈마켓( 네이버, 인터파크, 이베이코리아, SK플래닛주식회사 등) 사실을 확인하고,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터파크, SK플래닛 등 주요 을 통해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20여 개 사업자에 대해 제품 게시 및 판매 통신판매중개 사업자의 협조를 통해 불법 보조배터리 온라인 판매 해외구매대 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행 차단을 추진했다. 통신판매중개 사업자의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331 이에 동 사업자는 향후 생산 제품에 대한 개선은 물론, 이미 판매된 26,400여 개 온라인 판매 구매대행업자의 15,372개 미인증 보조배터리를 판매 중단했으 개 제품(제조연월: ~ )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환급을 실시 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정부 3.0 기조에 부응해 관세청 및 국가기술표준원과 따라서 해당 제품을 구입한 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의 협업하고, 온라인 유통사업자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리콜 제품, 불법 불량 및 경우 온 오프라인 구입처에 연락한 후 환급을 요구할 수 있다. 안전사고 다발 제품의 온라인 수입 유통을 신속히 차단해 온라인 거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미인증 보조배터리 자발적 조치 현황 수류탄 모양 완구 자발적 제품 회수 및 환급 안내 보조배터리 구입 시 주의사항 보조배터리 구입 시 KC 인증 마크 및 안전 인증번 호 를 확인한다. 단, 용량이 작은 보조배터리(표시 용량이 2,000mAh 이하 수준) 중 에너지밀도가 낮 은 경우에는 안전관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고, 인 증 마크나 인증번호 없이도 판매 가능하다. < 전기용품안전관리법 에 따른 인증표시 확인 방법> 안전확인신고 번호(예시) AB A 영문 2개 숫자 5~6개 숫자 5개 영문 (선택적 포함) 제품명(모델명) 자발적 조치 내용 업체명 연락처 LAMBDA POWER BANK (5200mAh) 아다요코리아 POWER CASE [External Battery Case for ip6] (3500mAh) 판매 중단 및 소비자 거품픽시 KODIAK MINI 요청 시 환불 또는 지티앤이 HB-A10 인증제품으로 교환 휴엠선우 Jackery mini 글로벌초이스 BP-25M 시크론 Eachine Power Bank 판매 중단 바잉폼 주1) External Battery Case for ip6 (4200mAh) 판매 중단 하우 주1) Kujian External for iphone (5200mAh) 판매 중단 이수트레이딩 주1) 파워뱅크2600 어딕트 주2) 트로닉 주1) 해외구매대행 사업자임. 주2) 해당 제품은 안전확인신고 절차를 완료했으며( ), 인증번호 확보 전에 판매된 일부 제품에 대해 소비자 요청 시 인증 스티커를 제공할 것을 밝힘. 조치 사유 : 음압레벨이 기준치 이상으로, 폭발 소리로 인한 청력 손상 및 제3자에 대한 위해 발생 가능성이 있음 조치 내용 : 제품 회수 및 환급 대상 제품 <진짜 멋진 사나이 수류탄 풍선> - 제조 수입원 : 미정아트 - 제조 : 중국 - 제조연월일 : <진짜 사나이 수류탄> - 제조 수입원 : 하늘무역 - 제조 : 중국 - 제조연월일 : 문 의 처 : 구입처에 우선 문의 미정아트( ) / 하늘무역( ) 36 소비자시대

20 소비자 시 9 피해예방정보 I 소비자분쟁 조정사례 다이어트 프로그램 체중 감량 목표 미달성 시 이용대금 전액 환급받을 수 있나요? 글_이승필 변호사<한국소비자원 조정1팀> 삽화_이우정 소비자의 주장 A는 50일 안에 5~10kg이 감량된다는 B의 광고를 보고 계약을 체결했으나 감량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이는 B의 불완전이행이라고 주장하며 계약해제 및 계약 금액 전액의 환급을 요구했다. 사업자의 주장 B는 계약 체결 당시 체질에 따라 프로그램 효과가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고지했고, 계약서에 체중 감 량을 보증하는 내용은 기재돼 있지 않으므로 환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분쟁 조정위원회의 결정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윤정석, 이하 위원회 라 함)는 이 사건 계약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0호에서 정한 계속거래에 해당하고, 동법 제31조에 따라 계속거래 업자와 계속거래의 계약 을 체결한 소비자는 계약기간 중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바, 이 사건 계약은 A가 B에게 계약 해지 의사를 통보한 2015년 11월 9일 해지됐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에 따르면 계약해제의 귀책사유가 소비자와 사업자 중 누구에게 있는지 여부에 따 라 환급금액을 산정하는 기준을 다르게 정하고 있는데, 위원회는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급 부가 일정한 결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결과채무가 아닌 결과의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수단채무로 봐야 하므로, 단순히 체중 감량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불완 전이행을 주장할 수 없고, B가 결과의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지 살펴봐야 하는데, A가 개 인 PT의 내용에 대해서는 다루고 있지 않고, A가 재계약을 체결해 해지일까지 총 35회의 개인 PT를 진행한 점, 다이어트의 효과는 개인의 체질, 식습관, 외부 활동 등에 의해 다를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B에게 이 사건 계약해제의 귀책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A의 계약대금 전액 환급 요구는 받 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B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에 따라 A에게 위약금 10% 및 이용금액을 공제한 잔여대금을 환급 할 책임이 있는 바, 계약금액 70만 원에서 위약금 10%인 7만 원과 이용금액 52만 5천 원(70만 원 15회/20회)을 공제한 10만 5천 원을 지급하라고 위원회는 결정했다. 사건 개요 A는 헬스장을 운영하는 B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50일 안에 5~10kg의 감량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보 고, 2015년 8월 18일 50일 다이어트 프로그램(개인 PT 20회) 이용 계약을 체결하고 70만 원을 지 급했다. 이후 계약 기간 종료 전인 2015년 9월 30일 동일한 프로그램 재계약을 통해 계약기간을 연장 하고, 70만 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A는 총 35회의 개인 PT를 받은 이후인 2015년 11월 9일 B에게 위 다이어트 프로그램 기간 동안 목 표 체중에 미달하는 2.8kg만 감량됐음을 이유로 이 사건 계약해제 및 계약 금액 전액 환급을 요구했다. <관련 법규 및 고시> 민법 제390조, 제393조 제1항,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제31조, 제32조 제1항, 제3항, 제52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3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2조, 계속거래 등의 해지 해제에 따른 위 약금 및 대금의 환급에 관한 산정기준 제2조 제3호, 제4호, 제5조 제1항,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별표 Ⅱ 품목별 보상기준 53. 체육시설업 및 레저용역업 38 소비자시대

21 소비자 시 10 피해예방정보 I 재미있는 판례여행 소비자 시 11 피해예방정보 I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훈련 중 수류탄이 폭발해 훈련병이 사망한 경우 수류탄 제조사에 제조물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관리서비스 부실한 렌탈 정수기 이용 계약해지 시 분쟁해결 기준은? 글_백승실 팀장<한국소비자원 주택공산품팀> 글_김성천 선임연구위원<한국소비자원 법제연구팀 법학박사> 관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정수기 렌탈료 청구 서울시에 거주하는 A(여, 40대)는 2012년 5월에 4년 약정으로 정수기 렌탈서비스 이용 계약 후 월 사건 개요 판결 장병들이 군 입대 후 신병 훈련소에서 받는 수류탄 투척 훈련은 사고 발생 가능성이 많은 훈련 과정이 다. 이에 엄격한 지침과 수많은 연습을 거친 뒤 교관의 지시에 따라 진행한다. 그러나 최근 훈련병의 실 수가 없음에도 수류탄이 폭발해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수류탄이 폭발한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 훈련 도중 수류탄이 폭발해 훈련병이 사망한 사건에서 수류탄이 객관적 성질 성능을 갖추지 못한 결함이 있 다며 제조사에게 3억여 원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판례(부산지방법원 2015가합2754)를 소개한다.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폭발사고로 훈련병 사망 신병교육 훈련단 소속 훈련병 A는 2014년 9월 수류탄을 투척하기 위해 안전클립 및 안전핀을 제거하 고 투척 자세를 취한 후 오른손으로 수류탄을 들고 던지려는 순간 수류탄이 폭발하는 사고를 당해 상해 를 입고 대형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훈련단에 의하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지 침을 준수했으며, A는 수류탄 훈련에 앞서 몇 차례 지침에 맞춰 수류탄 투척 연습을 이행했고, 담당 교 관도 수류탄을 던지기 전 A의 손에서 수류탄이 폭발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수류탄 제조사는 납품 전 시험(방사선 검사)을 통해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아 결함이 없고, A의 수류탄 파지 잘못 이외에는 다른 폭 발 원인은 있을 수 없다 고 주장했다. 이에 A의 부모는 수류탄 제조사를 상대로 제조물책임법에 의한 손 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폭발한 수류탄에 객관적 성질 성능을 갖추지 못한 결함이 있다고 판단 부산지방법원 재판부는 결함 여부가 제조사의 배타적 지배하에 있는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수류탄은 객관적 성질 성능을 갖추지 못한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봄이 상당 하다 고 판단했다. 또한 이 수류탄은 2005년 5월에 생산된 제품으로 사고 발생일인 2014년 9월까지 장기간 보관으로 인해 노후화되면서 기존에 없던 결함이 새로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제조 사가 2011년 제조한 K413 경량화 세열 수류탄에 대한 2014년 정기시험 결과에서는 수류탄 30발 중 6발이 3초 미만의 조기 폭발을 했는데 이는 제조상 과실이라고 할 것이고, 사고 수류탄을 제조함에 있어 서도 위와 같은 과실을 범하지 않았으리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부모가 A의 사 망으로 인해 보훈청으로부터 받은 보상금을 제외한 상속 대상 금액 2억 8백여만 원에 위자료 2천만 원 (각 1천만 원)을 더한 3억여 원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고 판시했다. 19,9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런데 사업자의 부도로 2015년 5월 이후로 관리서비스를 받지 못했 는데, 인수받은 업체에서 관리서비스가 이행되지 않은 4개월 동안의 렌탈료 79,600원을 청구해 계약 을 해지하려고 하니 약정기간이 남았다며 위약금을 내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경우에도 위약금을 지불 해야 하는가? 렌탈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청구된 요금은 환급 가능 정수기임대업 관련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제2014-4호) 에서는 사업자의 귀책사유 로 인한 고장 훼손 및 손해 발생, 필터 교체 및 A/S 지연, 소비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계약해지 등 정수 기 임대 관련 분쟁 유형과 해결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동 기준에 따르면 사업자에게 귀책사유가 있는 경우 소비자는 상당한 기간을 정해 그 이행을 최고하고 그 후에도 사업자가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위약금을 부담하지 아니하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고 규 정하고 있다. 이때 사업자의 귀책사유란 적절한 성능 유지 의무, 물품의 하자 보수 또는 관리 의무를 불 이행하거나 해태하는 등의 경우와 품질의 현저한 악화로 물품의 관리 및 유지가 곤란한 경우 로 정하고 있 다. 또한 렌탈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청구된 요금은 환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A는 렌탈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청구된 요금에 대해 지급 거절할 수 있고 필터 교환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거 위약금을 부담하지 않고 계약해지를 요구할 수 있다. 정수기 렌탈서비스 이용 시 주의하세요! 정수기 렌탈 계약 시에는 청소 및 필터 교환 등 정기적인 관리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렌탈 기간 임대료 등 기본 내용과 특약 사항 등을 반드시 계약서 에 기재해 보관한다. 또 렌탈료를 자동이체하고 있는 소비자가 많은데 관리비 이중 인출, 계약해지 이후에도 인출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자동 이체 내역을 확인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40 소비자시대

22 트렌드 리포트 팝콘 브레인 이 만들어가는 문화 격변 과거 예능 MC들은 톱스타 격이 아니었고, 연예대상 프로그램 또한 주목받지 못했었다. 이유는 예능이 하위 장르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시청자들은 연예대상을 재미있게 시청한다. 유재석을 비롯한 국민 MC 군단이 출현했고 백상예술대상에서 예능인들이 잇따라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금의 예능은 모든 장르 위에 군림하는 최종 장르가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글_하재근<문화평론가> 자극을 추구하는 시대 예능이 최종 장르로 승격됐다는 건 그만큼 자극을 추구하는 시대 가 됐다는 뜻이다. 예능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극을 주는 장르다. 드라마는 기승전결의 서사구조가 있고, 코미디도 각 콩트 내에서 스토리 흐름이 있지만 예능엔 그런 차분한 흐름이 없다. 단 1초 라도 자극을 주지 않으면 채널이 돌아가는 것이 예능의 세계다. 웃음이든, 가학이든, 감동이든, 예능은 어떤 식으로든 끊임없 이 자극을 준다. 이제 사람들은 그런 자극이 없으면 못 견디는 존재가 돼 가고 있다. 요즘 청소년들이 힙합을 좋아하는 것도 자극과 연관이 있다. 청 소년들은 자극적인 랩으로 계속 쏘아대다가, 하이라이트 멜로디 가 나오고, 간주 없이 바로 랩으로 돌진하는, 즉 조금도 쉴 틈을 주지 않고 질주하는 힙합에 환호한다. 전주만 3분 29초에 달하 는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가 요즘 시대에는 히트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때 FM 필수 신청곡이었던 레드제플린의 8분 짜리 대곡 스테어 웨이 투 헤븐 도 지금 나왔다면 외면받았을지 모른다. 이젠 대뜸 질러줘야 하며, 자극적인 멜로디로 후크 를 걸 어야 제맛이라고 느낀다. 팝콘 브레인이 돼 가는 사람들 이렇게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사람들이 자극성 이 약한 것에는 반응을 안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데이비드 레비 교수는 사람들의 뇌가 점점 둔감해지는 것에 대해 팝콘 브레인 (Popcorn Brain)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드드드드 탁! 드드드드 탁! 하고 팝콘이 터지는 것처럼 자극적으로 터지는 이슈에만 반 응하는 두뇌가 돼 간다는 뜻이다. 팝콘 브레인 현상의 원인으로는 스마트 기기를 비롯한 전자기기 사용이 지목됐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여 줄 때가 많다. 어렸을 때부터 전자기기를 들여다보면서 성장한 사람 들은 팝콘 브레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팝콘 브레인으로 큰 아이 들은 참을성, 집중력, 독해력 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팝콘 브레인 현상이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어른도 스마트폰에 빠져들다 보면 점점 더 조급한 사람으로 변해간다. 스마트폰이 전해주는 강렬한 자극에 길들여지면서 현실의 지루 함을 참을 수 없게 되고, 수시로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등 중독자가 된다. 스마트폰의 자극에도 익숙해지면 더 강한 자극을 원한다. 이것이 바로 팝콘 브레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 미에서 스마트 기기 전성시대인 지금은 팝콘 브레인 전성시대이 기도 하다. 직설적이고 단순해져가는 트렌드 팝콘 브레인이 만드는 트렌드는 예능 전성시대나 힙합의 인기, 스마트폰 중독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 시대의 문화적 구조 가 달라질 정도의 격변을 만들어내고 있다. 일단 언어생활부터 달라졌다. 과거의 방송에선 정제된 언어를 썼 으나 지금은 대놓고 말하는 직설, 상대방의 약점을 콕 집어 말하 는 독설 화법이 유행이다. 인터넷 방송에선 기존의 방송시스템에 서 상상할 수도 없었던 수위의 표현이 난무한다. 이 정도 자극에 팝콘 브레인은 반응한다. 이제 사람들은 긴 것도 참지 못 한다. 그 결과 모든 게 짧아지고 있다. 줄임말이 늘어나고, 대하소설이나 서사시는 사라지고 있 다. 대신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웹 소설, SNS 시 등이 득세 중 이다. 만화도 과거엔 수십여 권 분량이 기본이었으나 지금은 간 편한 웹툰이 인기다. 요점만 정리된 사용설명서 등의 책들 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강의 동영상 시간도 짧아지고 있다. 뿐 만 아니라 뉴스는 간편한 카드 뉴스 형태로 바뀌어간다. 진지한 담론을 펼치는 사람은 진지충 으로 외면받고, 순간적으로 자극과 웃음을 주는 B급 유희 가 득세한다. 문제는 모든 것이 단속적이고 자극적인 쪽으로만 흘러간다는 것 이다. 깊은 호흡으로 사색하고 성찰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사람들 의 사회는 점점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 자극을 추구하고 참을 성을 잃어버리게 되면 결국 성적인 자극, 폭력, 도박, 약물 등에 빠지고 욱 해지기 쉬운 분노 사회로 변모할 것이다. 사회는 문화 적 학문적으로도 발전하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행복의 의미가 변질될 것이다. 자극은 또 다른 욕망을 초래할 뿐 만족을 주지 않 기 때문에 자극의 끝은 공허함이란 결과물을 만든다. 우리는 이 제 의식적으로 자극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팝콘 브레인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기사의 내용은 한국소비자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42 소비자시대

23 선진소비문화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가 코미디 프로그램인 <코미디 빅 리그>에는 갑과 을 을 다루는 코너가 있다. 두 사람은 갑이었다가 일순간 입장이 뒤바뀌어 을이 되는 식으로 돌고 돌면서, 갑이 되는 순간에 상대의 잘못을 따져 묻는다. 갑이 을에게 했던 행동을 입장이 바뀌는 순간 을이 갑이 되어 똑같은 방법으로 되갚아 주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글_이순희 갑과 을의 모호한 경계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킨 갑질 사건을 꼽으라면 땅콩 회항 과 부천 백화점 모녀 사건이 대표적이다. 두 사건 모두 재력이나 권 력을 가진 사람들의 횡포를 더 이상 참아내지 못하게 된 서민들 의 반격으로 사회적 이슈가 됐다. 그러나 재력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만이 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보다 약한 상대에게 갑 행세 를 했을지 모를 일이다. 과거 나의 행동들을 되짚어보자. 나도 모르게 소소한 갑질을 한 적은 없는지, 돈을 지불했다는 이유만 으로 그들을 함부로 대하지는 않았는지, 내 권리를 먼저 지키기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하지는 않았는지 잠시만이라도 생각해 볼 일이다. 음지가 양지 되고, 양지가 음지 된다 는 옛말을 떠올리면, 상황을 불문하고 예의를 갖춰야 함이 마땅하다. 물건을 사고파는 일뿐 아니라 세상 모든 일이 동전의 앞뒷면처럼 상황은 언제든 역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소비자상담을 시작한지 이제 두 달이 다 돼 간다. 갑이 된 소비자 들은 무리한 민원을 서슴없이 요구한다. 건강식품을 구입해 모두 섭취한 후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무조건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 다. 그들은 교환 환불 불가라고 명시된 제품인 줄 알면서도 소 비자의 권리를 내세우며 고집스럽게 떼를 쓴다. 물건을 팔 때 을이었던 판매자가 갑이 되는 경우도 있다. 판매할 때는 최선을 다해서 사후 처리를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청약철 회 기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돌변하는 경우다. 혹은 청 약철회 기간 동안 업주와 연락이 되지 않기도 한다. 이렇듯 우리는 살면서 굳이 갑과 을을 따져 편을 가르지 않았지 만, 알고 보면 서로에게 갑과 을이었는지도 모른다. 모두들 손해 보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겠지만 상대방의 입장 은 생각하지 않는 처사였을 것이다. 내가 아무리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사고 싶어도 파는 사람이 없다면, 우리는 그 물건을 사려 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만 한다. 아무리 좋은 물건을 가져 다 놓고 팔려고 해도 역시나 사가는 사람이 본 체 만 체 외면한다 면 결국 그 물건은 가치를 잃고 말 것이다. 돈을 지불할 능력이 있으면 흥정도 쉽게 하고 함부로 대해도 된 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작가 유병재는 말했다. 젊음은 돈 주고 살 수 없어도, 젊은이는 헐값에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 이다 라고. 나도 한마디 하고 싶다. 돈만 있으면 물건을 사면서 마음에 상처를 입혀도 되는 권리까지 산 것이라고 생각하나 보 다 라고. 우리는 모두 역지사지 의 마음으로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그 상처가 돌고 돌아 결국 자신에게, 혹은 내 가족에게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번쯤 하면 좋겠다. 책임을 다하는 소비자로서 그동안 나는 내가 소비자라는 것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은 권리를 내세우기 위해서는 소비자로서 먼저 지켜야 할 의 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업주의 잘못을 지적하기에 앞서, 피 해를 예방하기 위해 스스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되짚어봐야 한다 는 생각도 하게 됐다. 문제가 발생한 후 기업들의 횡포라고 탓할 것이 아니라, 그전에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행동 지침을 익혀야 한다. 예를 들 어 계약을 할 경우라면 약관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며, 이후에는 영수증을 보관하거나 계약서를 잘 챙겨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소비자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전한 소 비 생활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생산자와 소비자, 판매자가 갑과 을이 아닌 서로에게 없 어서는 안 될 동등한 존재라는 것을 마음에 새겨두면 좋겠다. 우 리 모두 각각의 입장에서 각자의 권리와 의무가 부여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한다면 합리적인 소비생활, 건전한 사회를 만 들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갑의 횡포로 인해 상처를 입었을지 모른다. 그 상처로 인해 또 다른 누군가를 힘들게 하는 바이러 스를 키워내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 서로를 측은지심으 로 바라볼 줄 아는 인식의 변화가 곳곳에 스며들 수 있기를 바라 본다. 이 글은 선진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콘텐츠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이순희님의 수기를 요약한 것으로 전문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교육자료방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44 소비자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