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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NO.689 culture 더 이상의 밀회는 없다 연상연하의 끝판왕이 왔다 불길하도록 설레는 <밀회>의 모든 것 Sex 위험한 사정 피임 되는 거야? 아닌 거야? 질외사정에 대한 시시콜콜 interview 당구선수 차유람 저 정말로 당구밖에 몰라요. 오롯이 한길만 파는 예쁜 차유람 special 해외직구 완전정복 아마존 주문이라면 겁부터 먹는 당신을 위한 해외직구 친절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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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ver Model Editor 이정섭 photographer 배승빈 lunaportrait.com hair&makeup 이솔 의상 협찬 코오롱스포츠 김채원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 13 보통 분이 아니신 걸로 안다. 오지를 탐사했다는데 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지난해 13년도 코오롱스포츠 오지탐사대 대 원으로 뽑혀서 중국 곤륜 산맥을 탐사하고 왔 다. TV로만 보던 사막에도 가보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많이 생겼다. 이번 4월 13일까지 14년도 오지탐사대 대원을 뽑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지원해봤으면 한다. 곤륜 산맥 탐사 이야기 좀 해달라 춥고, 건조하고, 뜨겁고. 쨍쨍하다가도 우박이 내리고 정말 다이내믹한 곳이었다. 또 너무 건조해서 자고 일어나면 콧속이 메말라 코피 가 나는데 그 코피가 안에서 굳는다. 좀 더러 운 이야기인가? 여하튼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눈에 반사된 햇빛에 얼굴이 화상을 입은 거 다. 진물 나고 입도 안 벌어져서 밥도 낑낑대 며 먹었다. 고글 쓴 부분만 빼고 타서 얼굴이 하얀색 반, 빨강색 반이 됐다. 그걸 사진으로 찍었는데 붙인 제목이 양념 반 후라이드 반. 그때 이후로 홍조가 생겼지만 볼터치 안 해도 되니 뭐 좋다고 생각한다! 해발 몇 천 미터의 산에 올랐을 때 느낌을 설명한다면? 정상에 도착하면 힘들었던 일들은 모두 까먹 고 그저 시원한 바람을 즐기게 된다. 정상에 서 부는 바람이 너무 좋아서 웃었다. 지금까 지 팀원들과 훈련하며 땀 흘리고 밥 먹고 같 이 잤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아이고 좋다! 상쾌하구나! 하얀 세상이다. 이 런 생각밖에 안 든다. 앞으로 또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면? 우선 올해에는 총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학교 에 찰싹 붙어 있을 계획이다. 입학하고 나서 한 번도 제대로 붙어 있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반디아자! 그리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 지만 열심히 한 푼 두 푼 돈을 모아서 안나푸 르나를 가보고 싶다. 누구든지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 모아서 다 같이 가고 싶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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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4 I M PROUD 응모했다 하면 당첨되는 게 자랑 18 PICK UP 이번 주 주목할 영화, 만화, 음악 등 26 BOOK 인간동물 관찰기 외 28 place 레고를 품은 카페 <Get & Show> 31 special 해외직구 완전정복 아마존 주문이라면 겁부터 먹는 당신을 위한 해외직구 친절 가이드 41 culture 더 이상의 밀회는 없다 연상연하의 끝판왕이 왔다 불길하도록 설레는 <밀회>의 모든 것 52 REALLY 어차피 털릴 개인정보 털려도 덜 피해 보는 법 54 SEX 위험한 사정 피임 되는 거야? 아닌 거야? 질외사정에 대해 당신이 궁금할 이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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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58 beauty 각질제거제 4종 60 MAKEOVER 파스텔 메이크업 평소에도 할 수 있나요? 62 HI THERE 꽃보다 낮잠 64 STYLE 대학내일이 뽑은 한양대 패셔니스타 66 interview 당구선수 차유람 저 정말로 당구밖에 몰라요. 오롯이 한길만 파는 예쁜 차유람 S 우리 모두 또라이가 되자 <최게바라> 72 THINK 대한구슬치기협회 창립기 S VOICE 구닌의 별사탕 76 SOUL FOOD 유희의 힘, 초콜릿 80 CAMPUS CAREER 8대 스펙 vs 최소 스펙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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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발행 편집인 공동 대표 본부장 콘텐츠팀 학생리포터 프리랜서 디자인 마케팅 2팀 마케팅 3팀 마케팅 4팀 콘텐츠마케팅팀 20대연구소 SNS전략제안연구소 E-BIZ팀 경영지원팀 인턴 마케팅리베로 유니파일러 사진 인쇄 편집국 홍보 마케팅 팩스 장명국 유영기 김영훈 김창배 팀장 이정섭 / 에디터 육진아 전아론 정문정 홍승우 기명균 김슬 이민석 조아라 기획팀 김경식 김경은 김세림 김승원 김예솔 김주리 김준용 김지연 남경식 박단비 안준영 양유라 이선우 이한진 임은지 정다은 허예지 / 사진팀 강다미 권여울 문아현 민영빈 송종원 오희원 이승주 전수현 허우성 / 문화팀 국민정 김상연 박하연 양원모 이예나 김병철 이승재 김기형 김덕화 음현주 팀장 김해정 / 디자이너 윤희선(design naeil) 팀장 이동선 / 책임매니저 차정기 김동주 이혜민 / 선임매니저 진우경 / 매니저 이수지 신가은 남승혁 명범준 양상범 김영현 / 사원 박종남 이성진 구소연 권가람 박정은 송승화 홍선아 김혜원 오선정 팀장 황정은 / 멘토 박배길 이수이 / 책임매니저 박강두 안길상 김범준 / 선임매니저 강국현 / 매니저 신현정 김현승 허이슬 / 사원 강희은 김민아 최정은 권예빈 김규태 팀장 이태영 / 멘토 탁귀영 김부진 / 책임매니저 조인천 김종원 김지혜 문송이 / 선임매니저 김우준 조은주 / 매니저 유제문 이지연 유호정 권수인 홍보미 박준하 김예림 최진성 황혜원 문왕기 신예지 김이슬 김예지 윤정심 육혜진 박미소 나현아 / 사원 최규성 신재영 우병조 박지연 손유리 팀장 이성진 / 멘토 김창배 / 책임매니저 이윤경 / 책임에디터 신청 / 에디터 김효선 임영화 / 매니저 이승훈 소장 신익태 / 수석연구원 박진수 김영기 / 연구원 송혜윤 이재흔 소장 정은우 팀장 임남훈 / 멘토 김창배 / 책임매니저 박준이 하윤희 이은석 김부록 장정림 / 선임매니저 최윤영 한승희 / 매니저 강영희 김영현 김상호 한상훈 이동윤 오승천 고현지 고은영 우창수 허현 강주빈 김미연 곽은미 / 사원 문향기 임청 이은주 팀장 박지호 / 멘토 김소연 / 매니저 박옥인 문미경 김다희 최영롱 정승기 이슬기 도하원 김현지 김찬우 김민지 나상이 김수정 김애리 최푸름 한희철 문규태 이주희 황인창 장호석 김은아 장미라 장호석 백소연 홍미학 전단비 함현경 박영인 장세리 박나라 이준현 최은혁 윤종선 송은주 유호연 박가연 김신혜 김연지 김은아 박태웅 송혜주 조혜민 주재진 김창훈 김주희 박현진 신해솔 이남정 이정민 이지현 조덕현 최진혁 스튜디오 집 (STUDIO ZIP) 프린피아 등록번호 서울다 등록일 1999년 7월 9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2가 대학내일 Studio-N (주)대학내일 홈페이지 20대 연구소 홈페이지 매주 월요일 서울 시내 주요 장소에서 대학내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 주요 배포처 (전국 140개 대학에 매주 배포됩니다.) 전국 스타벅스, 엔젤리너스, 카페베네 매장에서도 대학내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강남 신촌 종로 중구 부산 기타 뤼미에르 민병철어학원 씨네마오즈 정철 어학원 시사일본어/중국어학원 / 김영편입학 원 이익훈어학원 ELS강남 TPC강남 PAGODA어학원(강남) 이얼싼중국문화원(강남)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강남센터 수빈아카데미 JRC 중국어학원 아트레온 토즈(신촌) 이니스프리 신촌점 네오영화아 카데미 사미사일본어학원 신촌YBM어학원 PAGODA 어학원(신촌)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종로센터 정철어학원 YBM 종 로 ELS 센터 ELS 어학원 종로센터 PAGODA어학원 시사영어학원 외대어학원 플랜티어학원 고려중국센터 시사일본어/중국어 (신관) /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 중앙씨네마 대한극장 TESTWISE 청소년문화센터(미 지넷) JRC중국어학원 종로 네덜란드교육진흥원 PAGODA어학원(서면) PAGODA어학원(부산대앞) PMS 인천 씨너스 남도학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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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ampus Calendar Editor 김수정 3.24~4.14 기아 글로벌 워크캠프 9기 fun.kia.com 기아자동차가 각국의 지역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할 글로벌 워 크캠프 9기를 모집한다. 글로벌 워크캠프 참가자 40명과 국내 워크캠프 리더 4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선발분야에 맞춰 각각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국내캠프 참가자에게 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인턴 기회가 주어진다 ~ 부산모터쇼 KIA PS fun.kia.com 기아자동차가 부산모터쇼 현장에서 자동차 마케팅, 홍보 관련 활동을 펼칠 KIA PS(Product Specialist)를 모집한다. 선발자는 5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에서 합숙 교육을 받은 뒤, 6월 8 일까지 부산모터쇼 현장에 투입된다. 활동자 전원은 수료 후 장 학금 70만 원 및 수료증을 받게 된다 ~ 4.15 외교통상부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즈 8기 외교통상부가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서포 터즈는 5월부터 8월까지 해외안전여행 관련 SNS 커뮤니티 홍 보, 오프라인 캠페인 홍보, 기타 홍보 아이디어 제안 등의 활동 을 하게 된다. 우수활동팀 및 개인에게는 장관 표창장 수여, 장 학금 지급, 해외 영사회의 참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3.4~4.18 제1회 파인딩에디슨 제품 아이디어 공모전 대중 참여형 제품개발 기업 파인딩에디슨이 일상생활 속 불편 한 점이나 기존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제출양식은 드로잉, 동영상, 서술 등 자유 양식이며, 수상작은 협의를 통해 제품개발로 이루어지게 된다. 총 9팀이 수상하며, 수상팀은 아이패드, 아이팟 등을 상품으로 받게 된다. 4.1~ 4.20 제1기 KBCH 대학생 기자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대국민 GMO 바로알리기 역할을 수행 할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KBCH) 기자단을 모집한다. 기자단은 5월부터 10월까지 생명공학 관련 기관 및 기업 취재, GMO 및 바이오안전성 관련 기사 작성 등의 활동을 한다. 생명공학 관련 기관 견학, 우수 기자 시상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4.7 ~ 5.7 제3회 LF Creative Festival lfcf.co.kr LF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하는 LG패션이 대학생 패션 마케 팅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부문은 마케팅 부문과 디자인 부문 으로 나뉘며, 부문별 공모주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LF 해외지사 방문 및 패션 명소 탐방, LF 입사지원 시 서류 전형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4.2~5.9 제2회 리큅 아이디어 앤 디자인 공모전 주방가전브랜드 리큅이 제2회 아이디어 앤 디자인 공모전을 개 최한다. 새로운 소형 주방 가전제품의 디자인을 손그림, 그래픽 디자인 등의 자유형태로 작업해 이메일([email protected]) 또 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5팀은 소정의 상금과 부상을 받게 된다. 12 대외활동 캘린더는 네이버 커뮤니티 스무살의 성장파트너 아웃캠퍼스 cafe.naver.com/outcampus가 함께 합니다.

13 2014 R&D % 50% :00 R&D

14 Weekly I m Proud 무엇이든 자랑하세요 Editor 기명균 [email protected] photographer 이서영 정예은 홍익대 광고홍보학 11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바로 그 장소 응모했다 하면 당첨되는 게 자랑 확률을 무시하는 여자다. 응모만 하면 당첨이 된단다. 경품 한 번 타본 적 없는 사람으로서 믿을 수 없었다. 확률은 엄연히 수학적으로 증명된 원리이거늘. 그 런데 진짜 그런 걸까. 마지막 칼을 꽂기 전까지 해골은 튀어오르지 않았다. 난 세 번 만에 튀어나오던데. 칼 꽂는 거 보고 진짜 소름 돋았어요. 원래 운이 좋은 편인가요? 내기 사다리를 탈 때 안 걸려서 다행이다 라는 생 각은 많이 했어요. 중학교 2학년 때 MBC <해피타임> 방송 끝나고 나오는 이벤트에 당첨됐었는데,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경품을 너무 많이 타서 다 쓰지도 못한다면서요? 보통 시사회 티켓은 2매 주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 어서 처음엔 혼자 갔어요. 그러다 결국 안 가게 되더 라고요. 기프티콘은 넘쳐서 친구들한테 뿌리기도 해 요. 페이스북에 이벤트 여왕의 내멋대로 이벤트 다 해서 이거 가질 사람 선착순! 글을 올리면 친구들 댓글이 막 달려요. 당첨 사실을 몰라서 못 받은 경품 들도 꽤 많고요. 당첨됐던 것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게 있어요? 역시 술이요. 데킬라 한 병을 받아서, 친구들이랑 종 강 기념으로 마셨어요. 콘서트 티켓이 당첨돼서 갔 는데, 공연장에서 하는 이벤트에 또 당첨돼서 CD까 지 받은 적도 있고요. 좀 슬픈 선물이 있다면, 이 커 플 티. 나눠 입을 남자친구가 없어서. 혼자 번갈 아가면서 입어요. 잠옷으로.(또르르) 남자랑 여자랑 여기서 자랑하면 해피큐브 아이스크림 케이크 줄게. 9가지 맛이라는 게 자랑. [email protected]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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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Weekly Title King 대학내일 제목왕 Editor 홍승우 last week 지난주의 제목왕 요즘 제목학원이 인기랍니다. 제목에 대한 고뇌의 과정은 기자들도 예외는 아니 지요. 센스 있는 제목을 찾지 못해 기사를 다 써놓고도 마감 버튼을 누르지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이에 대학내일 에디터들도 제목학원에 등록합니다. 기자들이 고민 끝에 뽑아낸 제목보다, 더 감각적인 제목을 함께 만들어주세요. This week 이번 주의 제목왕 뽑기 영화 <레미제라블> 中 Best 아래의 사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목을 뽑아주세요. 번뜩이는 아이디어, 시적 표현, 개드립 모두 환영합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中 1 등 양손에 초를 들었으니까 양초란다 - by 김소영님 ex 택시, 평양 따블이요. 2 등 일 더하기 일은 귀요미 - by 김소영님 3 등 여친이 백화점을 다 돌고 처음 본 곳에 돌아가서 오빠 어느 게 더 예쁜 거 같아? 라고 물어본다 - by 유성현님 제목 아이디어는 대학내일 페이스북 com/univtomorrow에서 해 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가장 재치 있는 제목을 말씀해주신 3분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교환권을 보내드립니다. 1등 : 하프갤런(6가지 맛), 2등 : 패밀리(5가지 맛), 3등 : 쿼터(4가지 맛)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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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Weekly Pick Up 픽업한 이주의 문화 소식들! Exhibition 시험은 잊고, 취해나 봅시다! <제12회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 성인 평균 음주량 세계 1위 대한민국! (심지어 술고래 러시 아인들보다 2배 더 마신다고.) 이런 우리를 위한 축제가 열린다. 와인뿐만 아니라 맥주, 전통주, 리큐르, 사케 등 온 갖 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게다가 국내 최대 맥주 시음행사인 월드 비어 페스티벌, 온갖 나라의 특별한 술 을 만날 수 있는 세계 전통주 페스티벌, 바텐더들의 현란 한 솜씨를 구경할 수 있는 서울 바 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 램이 대기 중.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입장료 2만 5000 원. 벌써부터 침 꼴깍 넘어가지? 국민정 학생리포터 Movie 법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 영화 <방황하는 칼날> 아무리 잔인무도한 범죄를 저질러도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정상 참작되는 사 회적 폐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작품이 등장했다. 하나뿐인 딸과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 윤상현(정재영). 평소대로 집을 나섰던 딸이 느닷없이 버려진 폐 목욕탕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진전 없는 수사를 보며 속만 끓이던 상현에게 딸을 죽인 범인을 직접 목도할 단서가 주어지고, 아버지는 방황에 나선다. 딸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살해한 것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진 고등학생들. 딸의 마지막 동영상을 보고 폭주한 아버지는 우발적으로 범인을 살해하고, 또 다른 공범을 찾아 나선다. 가해자가 도리어 피해자로 둔갑한 상 황. 연민과 법 사이에서 갈등하는 형사 억관(이성민)이 있다.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소설이 의도한 긴장감을 기 대 이상으로 살려냈다. 인물의 심리와 독백이 주가 됐던 원작과는 달리, 디테 일한 스토리를 덧붙여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플랜맨 에서 코믹한 모습 을 보여줬던 정재영은, 자식을 잃은 슬픔에 몸도 마음도 바스라질 것 같은 부 모의 심정을 괴물 같이 표현해냈다. 박하연 학생리포터 개봉 4 월 10 일 Music 짓밟힐수록 더 모질게 박효신 새 싱글 <야생화> 박효신이 돌아왔다. 최근 퍽 처연한 상황에 놓였던 그다. 국 내 최고 수준의 보컬리스트에서 비운의 주인공이 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추락은 한순간이었고, 시련은 광속으로 덮쳤다. 그리고 이제야 어깨의 짐을 훌훌 털고 다 시 출발선 상에 섰다. 그래서 그토록 그는 노래 속에서 다 시 피어나겠다 는 말을 읊조리는지 모르겠다. 야생화는 짓 밟힐수록 더 모질게 인생을 꾸려나간다. 그가 부디 이 앨범 으로 만개 할 수 있기를 빈다. 3월 28일 발매. 양원모 학생리포터 [email protected] 감독 이정호 출연진 정재영, 이성민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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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Weekly Pick Up 픽업한 이주의 문화 소식들! interview 앨범이 나왔는데, 들어보셨나영 안녕하신가영 Movie : 한 줄 영화 평 본명이 백가영씨죠? 안녕하신가영 은 예명인데 평 소에 말장난을 좋아하시는가영? 애매하게 멋있는 이름을 하고 싶진 않았어요. 제가 무거운 사람도 아 니고, 편안한 느낌으로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이름으로 드립 을 치다가 나온 이름이에요. 조언을 받으려고 SNS에 올렸더니 그런가영, 생방송 인기가영 으로 하라는 분들도 있었어요. 좋아서 하는 밴드 에서 솔로로 독립했는데, 나오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일단 불화설은 아니고요.(웃음)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활동이 작곡 쪽이었어요. 어 쩌다 보니 밴드 활동을 4년이나 하게 됐는데, 어느 순간 진짜 하고 싶은 걸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 라고요. 사실 병행할 수도 있는데, 과감하게 그만두 고 진짜 절실한 상황이 되어야 내 음악에 더 매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런치박스 A - 도시락을 싸는 아내는 불 행해질 수밖에 없는 건가 - 이예나 학생리포터 B + 화려하지 않아도 정성 가 득한 요리가 좋다. 이 영화가 그렇다 - 박하연 학생리포터 이번 EP 앨범과 타이틀 곡 제목이 모두 <반대과정 이론>이에요, 평범한 제목은 아닌데. 반대과정이 론 은 책을 읽다가 알게 된 개념인데요, 사람은 기 뻐할 때도 내면에 슬픈 마음을 동시에 갖게 된대요. 이걸 사랑에 적용하고 싶더라고요. 모두가 사랑을 하지만 이별 역시 존재하잖아요. 혼자일 땐 외롭지 않았는데 연인이 생겼을 때 오히려 더 외로움을 느 끼는 경우도 있고. 이 곡은 앨범에서도 3번 트랙인 데, 데칼코마니의 중심이에요. 1-2번 트랙( 너에게 간다, 네가 좋아 )은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담았고, 4-5번 트랙(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그 말, 그릇 ) 은 사랑이 깨졌을 때의 마음을 담았거든요. 하나의 주제가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앞으로 만들고 싶은 음악은 어떤 건가요? 계획이 궁금해요. 메시지가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래 서 가사에 중점을 두는 편이거든요. 노래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편곡도 거기에 맞춰서 하 게 돼요. 너에게 간다 의 경우, 사랑을 시작하는 분 위기를 담기 위해 소박하게 편곡했어요. 반대과정 이론 은 복잡한 감정을 얘기하는 내용이니까 편곡 도 좀 더 복잡하게 했고요. 곧 앨범 쇼케이스 공연 이 있는데, 혼자서 하는 첫 공연인 만큼 아무래도 콘셉트를 따로 잡기보다는 완성도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아요. 정규 앨범은 11월쯤 나올 것 같은데, 이렇게 말하면 아마 12월에 나오겠죠? 감독 리테쉬 바트라 개봉 4월 10일 가시 C + 자꾸 걸어나가면 온 세상 막장들 다 만나고 오겠네 - Editor 김슬 C + 감독 김태균 개봉 4월 10일 뒤통수의 뒤통수를 때리 는 미친X 덕분에 장혁은 기 억나지도 않는다 - 박하연 학생리포터 A 무섭긴커녕 사랑스럽고 동심까지 찾아주는 벌레 - 국민정 학생리포터 B + 귀엽다와 징그럽다의 중 간, 징귀렵다? - 김상연 학생리포터 슈퍼미니 감독 토마스 자보, 헬레네 지라드 개봉 4월 10일 B <테이큰> 아들 ver. - 이예나 학생리포터 B 열심히 쫓다가 찾아낸 건 비극적인 서사의 숨겨진 진 실이었네 - 양원모 학생리포터 국민정 학생리포터 Editor 기명균 [email protected] Photographer 배승빈 더 체이스 감독 프레드 카바예 개봉 4월 10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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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Weekly Pick Up 픽업한 이주의 문화 소식들! Things 얘들아, 신상 떴다 축구화 마지스타 여자에게 신상 구두란 어떤 의미일까. 상상한 적 없고 굳이 상상하고 싶지도 않지만, 이 느낌이랑 비슷할 것이다. 나이 키에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축구화 신상 을 내놨다. 축구 화의 품질은 둘째치더라도, 우선 디자인이 혁명이다. 마치 컨버스 하이 느낌으로 복숭아뼈까지 덮은 이 모습은 눈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기발하고 예쁘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 들과는 다르게 운동장을 밟고 싶다면 지금부터 날짜를 달 력에 체크해둬라. 4월 29일부터 나이키 홈페이지에서 예약 판매 시작. 김상연 학생리포터 Drama 아직, 살아 있었네. 드라마 <갑동이> 대한민국엔 소위 3대 미제사건이 있다. 이형호 군 유괴살인사건,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그리고 화성연쇄살인사건(이하 화성사건). 그중 화성사건 은 가장 많은 희생자(10명)가 발생한 사건이자, 가장 많은 공권력이 투입됐던(약 180만 명) 사건이다. tvn의 새 금토드라마 <갑동이>는 이 희대의 사건을 모티브로 한 팩션 드라마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마을 일탄 에는 절대 잊혀질 수 없는 사건 하나가 있다. 20여 년 전, 끔찍한 범죄 방식으로 전국을 공포 속에 몰아넣은 일탄부녀자연쇄살인사건 이 바로 그것. 주인공 하무염(윤상현 분) 은 사건의 무고한 용의자로 몰린 아버지가 자살하자 억울함에 형사가 된 인물이다. 어느 날, 다시 일탄에서 20년 전의 연쇄살인사건과 비슷한 형태의 범행이 잇따라 발 생한다. 유폐시킬 수 없는 잔인한 추억 때문에 하루도 그놈, 갑동이 를 잊을 수 없었던 하무염은 직감적으로 떠올린다. 갑동이, 아직 살아 있었네. 처절한 추 격의 서사는 그렇게 막이 오른다. 4월 11일, 밤 8시 40분 첫 방송. 양원모 학생리포터 편성 tvn 금, 토 오후 08:40 Music 30년째 소녀 이선희 15집 <SERENDIPITY> 외출 준비의 마무리로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바르고 있었다. 어느 노래가 나오자 울컥, 하고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아이폰 재생 화면에는 이선희의 Someday 가 있었다. 조용필의 단 발머리 소녀가 정말 잘 어울리는, 변하지 않는 동그란 안경 의 이선희가 데뷔 30주년의 15집 앨범을 냈다. 아무리 한 시 대를 풍미했던 가수라도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르면 조금은 촌 스럽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그 파워풀한 성 량과 고운 목소리는 그대로에 음악은 훨씬 세련돼졌다. 소녀 의 것 같으면서 눅진한 감성의 그녀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 로도 없을 보컬리스트다. 꾸준한 음악을 들려주는 가수는 큰 보물이다. 이예나 학생리포터 연출 조수원 극본 권음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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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Weekly Pick Up 픽업한 이주의 문화 소식들! Market 마법의 딸기 시장으로 오세요 제3회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 플리마켓 날 좋은 요즘,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마켓들이 열린다. 싼 마켓, 맛있는 마켓, 가 지가지하는 마켓들 사이에서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 플리마켓이 특별할 수 있 는 이유는 뮤지션이 참여하는 마켓 이기 때문이다.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 레이 블에 소속되어 있는 옥상달빛, 요조, 선우정아, 루싸이트 토끼, 정차식 같은 뮤지 션들이 셀러 혹은 스태프로 참여한다. 자신의 물건들을 늘어놓고 유유자적하는 뮤지션들 사이에서 부끄부끄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몸을 배배 꼬며 마켓을 돌 아다닐 내 모습이 그려진다. 그런 식으로 두 손엔 쇼핑백이 하나둘 늘어가겠지. 중간중간 무료 공연도 이어진다고 하니 이번 달 예산을 다 써버린 사람이라도(벌 써!?) 구경 삼아 들르기 좋겠다. 장소는 홍대 메이플라워(마포구 서교동 366-7), 날짜는 4월 13일 일요일, 시간은 오후 2시부터 7시까지다. Editor 전아론 TV 신들의 만찬 or 몰락 예능 <나는 남자다 vs 밥상의 신> 유. 재. 석 그는 이미 유느님 이다. 더욱이 <놀러와> 종영의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 해 더 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만으로도 충분하건만. 충직한 오른팔 노홍철과 <무한도전>에서 케미 가 좋았던 임원희가 곁을 지킨다. 여기에 뇌가 섹 시한 남자마저 나서서 홍보를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 <라디오스타>가 예전같지 않 은 요즘, <나는 남자다>가 빈틈을 노린다. 신. 동. 엽 19금 영역에서만큼은 대적할 자가 없다. 프로그램 콘셉트는 음식 버 라이어티 아니냐고? 우린 꽤 자주 과일을 보며 신체를 상상한다. 동엽신 이라면 음식으로도 무궁무진한 섹드립을 쏟아낼 거라 믿는다. 밥상과 어울리는 김준현, 김신영까지 가세했다. 파일럿이 아닌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으니, 좀 더 여유 있게 밥상을 차릴 수 있다. 두 예능 신들의 만찬(혹은 몰락)이 궁금하다면 TV를 켜라. <나는 남자다> 4월 9일 11시, <밥상의 신> 4월 10일 8시 55분 첫 방송. 김상연 학생리포터 album : 이주 주목한 신곡 랄라스윗의 <너의 세계> 오월 오월의 이미지를 딱 집어냈 다. 찬란하고, 초록이 가득 한 그림이 절로 눈앞에 그 려진다. 2년 4개월 만에 발 표한 앨범에는 랄라스윗의 스위트한 감성이 꾹꾹 응축 되어, 앨범 전체가 봄바람 처럼 느껴진다. 두 멤버의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청아한 보컬은 낮이든 밤이든 듣고 싶게 만드는 설렘이 있다. 로꼬의 <감아> 감아 이렇게 달콤한 노래를 불러 주는 남자가 있다면, 그대 로 따라가버릴 것 같다. 안 부를 물어봐주는 다정한 가 사에 녹지 않을 여자가 몇 있을까. 크러쉬가 피처링한 세련된 후렴구는 은근히 섹 시하기까지. 로꼬의 랩은 말할 것도 없이 쫀득쫀득하다. 앞으로 내 이상형은 다정한 섹시남이 될 것 같다. 박하연 학생리포터 [email protected] Lily Allen의 <Our Time> Our Time 캔디 같은 목소리로 광고 CM에도 종종 등장했던 릴 리 알렌.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와줘서 다행이다. 몽환 적인 비트 위에 그녀의 상큼 발랄한 음색을 얹으니, 마치 구름 위를 살금살금 걷는 느낌. 주말이 끝나가니 밤새 마시고 춤추자 는 퇴폐적인 가사를 살랑살랑하게 부르는 것이 굉장히 사랑스럽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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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weekly New Book 새로 나온 책 한 권 읽어보실래요? q w e r t y u i o p a s d f g h j k l z x c v b n m 1 y i v b n h j k l r e Book Book 케바케 에도 패턴이 있다 인간동물 관찰기 지금, 지우러 갑니다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지은이 마크 넬리슨 펴낸곳 푸른지식 가격 1만 4800원 지은이 김중혁 펴낸곳 문학과지성사 가격 1만 3000원 썸남이 어제 갑자기 소개팅을 해주겠대요. 저한테 마음이 있긴 한 건가요? 원하는 답이 뻔히 보이는 질문에 꼭 하나씩 따라붙는 얄미운 대답. 케이스 바 이 케이스 아님? 정해진 답은 없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말. 다양 성 존중도 좋지만, 어째 무책임해 보인다. 설마 수많은 인류학, 심리학 학자들 이 쓸데없는 연구에 시간과 돈을 쏟진 않았을 거라 믿고 싶다. 행동생물학을 전공한 마크 넬리슨은 다윈의 진화론에 근거해 막연한 믿음을 뒷받침한다. 남 자 손님들이 여자 종업원에게 팁을 듬뿍 건네는 이유는 아이를 부양할 만큼 충분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필하기 위해서다. 원시 사회에서는 아이의 생존율이 낮았다. 그래서 여자는 남자를 선택할 때, 아이의 안전을 위 해 필요한 힘과 명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물론 그 손님이 여종업원에게 프러포즈를 할 생각이 없었다 해도 은연중에 본인의 매력을 어필하려는 본능 이 꿈틀거렸고, 그 방법으로 팁을 택한 것이다.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에 더듬이를 갖다 대고, 인간의 유전자 속에 들어 있는 동물적 본 능을 관찰한다. 무의식적으로 고객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 상인, 자기 논리가 안 맞는 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지껄이는 토론 패널 등. 수많은 케이스 에서 뽑아낸 패턴은 흥미롭고, 사이사이 살짝 끼얹은 진화론은 읽는 맛을 돋운다. 처음 잊혀질 권리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기똥찬 용어라고 생각했다. 그래, 우리 모두 흑역사로부터 잊혀질 권리가 있지. 암 하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주 인공 구동치는 그런 흑역사를 지워주는 딜리터(Deleter) 다. 의뢰인이 죽은 후 폐기해 달라고 부탁한 흔적들을 찾아 누구보다 빨리 없애는 것이 그의 일이다. 사람들이 지우고 싶어 하는 비밀은 인터넷에 남긴 글부터 지갑에 끼우고 다녔 던 첫사랑의 사진까지 다양하다. 이들이 거액의 돈을 주고 계약하는 이유는 하 나다. 죽어서도 사랑 받고 싶기 때문이다. 자신이 세상에서 없어진 후에도, 자 기의 명예를 해치거나 못난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잊혀질 권리가 아니라 아름답게 기억될 권리 를 위해 딜리터를 고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의 뢰인이 없애고자 하는 비밀은 사실 온전히 그의 것만은 아니다. 노작가의 문학 적 성취에 흠을 낼 만큼 유치한 문장의 연애편지도 받은 이에겐 소중히 간직 하고픈 추억일 수 있다. 그래서 구동치는 사람들의 비밀을 없애버리지 못하고 자신의 캐비닛에 묵혀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의뢰인의 딜리팅 품목, 엔터테 인먼트 재벌의 비리와 연관된 태블릿PC가 사라지며 사건은 시작된다. 이 좋은 봄날, 버스에 앉아 불법과 합법의 국경을 넘나드는 구동치의 뒤를 쫓다 보면 홍대부터 강남까지 금방이다. Short Review 일은 저질렀고, 변명은 해야겠는데 그럴듯한 이론이 없다면. Editor 기명균 [email protected] Short Review 냉혹하지 않은 스릴러. 음모가 난무하는데 왜 다 읽고 나면 따뜻하죠? Editor 김슬 [email protected] 26

27 Weekly 01 Title King 대학내일 제목왕 Editor 정문정 photographer 이서영 프리랜서 Cover Model 표지모델 신청 내면의 아름다움이 외면으로 잘 발현된 독자분들께서는 표지모델에 지원해달라. 어차피 메일 지원이다. 지원했다가 떨어 져도 쪽 팔릴 게 없다. 인간적인 에디터와 포토그래퍼, 그리고 포토샵이 힘을 합쳐 지원자를 아름답게 만들어줄 예정. 선물: 모델료 10만원 지원 메일: P 04 대학내일 독자참여 총정리 매주매주 코너코너 대학내일은 독자의 참여를 구걸한다. 독자님아 참여해라... 해주세요. 선물도 드릴게요. 항시 모집. 참여 기준은 대학생. I m proud 무엇이든 자랑하세요 무엇이든 자랑하는 본격 자랑 코너! 갓 출소한 얼굴을 가진 독자, 섹드립 잘 치는 독자 등. 정말로 무엇이든 자랑할 거리가 있다면 아래 메일 주소로 제보해달라. 담당 에디터가 찾아가서 취재한다. 선물: 피자 한 판 (기프티콘) 지원 메일: [email protected] P Make over 메이크업 좀 하고 가실 게요 평소 자신의 메이크업에 부족함을 느끼는 독자. 메이크 업 전문가의 터치가 필요하다는 독자라면 <Make over> 코너에 지원하시라. 민낯을 공개하는 아픔이 있지만 잡 지에도 나오고 참고로 꼭 모델처럼 예쁠 필요없음. 선물: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5만원 (기프티콘) 지원 메일: [email protected] P 60 24

28 Weekly Place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바로 그 장소 김경식 학생리포터 Photo 송종원 학생리포터 레고를 품은 카페 Get & Show 노란색 얼굴, 짧은 일자 다리, 형형색색 네모난 몸통, 만만치 않은 가격 이 단어들을 보고 유년 시절의 추억, 레고를 떠올린 당신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공간이 있다. 이곳은 카페에 레고를 더한 공간 Get & Show.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눈길을 사로잡 는 늠름한 레고들. 이들은 어렸을 적 부모님을 졸라서 Get 했던 그 시절의 추억을 확! 불러일으킨다. 예쁘게 Show 하고 있는 레고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고, 더불어 23% 할인된 가격으로 레고를 구입할 수도 있는 이곳은 소싯적에 손가락 좀 조물거렸던 사람들에게 최고의 추억팔이 공간이다. 혹시 근데 난 다 큰 어른인데 레고가 지금도 재밌을까? 라고 의문을 품는다면 그건 기 우일 뿐이다. 우리가 나이를 먹은 만큼 레고도 오페라 하우스, 숭례문 등 유명 건축물과 <아이언맨>과 같은 유명 영화 캐릭터도 상품으로 출시하고 있을 만큼 진화를 거듭해왔다. 그런데 사실 레고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어도, 손재주가 없어 레고에 대한 관심이 안 생길 것 같아도 상관없다. 누구든지 사방이 레고 왕국인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순수했던 어린 시절처럼 다 시 힘차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을 얻을 것이다. 이왕 밥값만큼 비싼 커피를 마실 거라면, 그렇고 그런 심심한 카페가 아닌, 레고를 품은 카페, Get & Show로 고고싱 해보시라. about? 가는 길 합정역 5번 출구로 나와 자이언트 자전거 가 보이면 우측으로 꺾는다. 쭉 걷다가 플로리스타 가 보이면 좌측으로 꺾은 후 30m 직진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층 전화 영업시간 오전 9시 30분 ~ 밤 12시 가격 다양한 음료수들 2000~6500원 이색 더치커피들 5000~12000원 기타 다과류 3000~5500원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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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Cover대학내일 표지 담당자 메일 covermodel 대학내일 홈페이지 Modelwww.naeilshot.co.kr 대학내일의 표지는 매주 보통 대학생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표지모델에 직접 지원하셔서 말이죠. 물론 외모를 볼 때 아주 보통 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긴 한데, 약간 그런 감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연예인이나 프로 모델을 찍는 건 아닙니다. 친절한 촬영팀이 기다리고 있으니 한번쯤 지원해봐도 밑질 건 없습니다. 모델로 선발되시는 분들에게 정당하게 촬영비(10만원)도 드린답니다. 많은 시간 빼앗지도 않아요. 순전히 착취는 아니고 약간 착취입니다. 외모가 괜찮은 편이라든지, 스타일이 좀 된다든지. 아니면 무조건 좀 해야겠다든지. 그런 분이 있다면 지원 바랍니다. 친구 추천도 좋습니다. 대학내일 홈페이지 커버모델 신청란에 올려주시든지, 쑥스러우시면 담당 기자 메일로 성함과 연락처, 사진 몇 장을 보내주세요.

31 special 해외직구 완전정복 프로젝트 물 건너온 게 비싸다는 건 옛말. 이제는 해외에서 사는 물건이 더 싸다 는 소문까지 들린다. 차이가 얼마나 되겠어? 라며 흘려듣지 마라. 택시 비 아깝다고 늦어도 버스 타는 우리가 아니던가. 한 번도 해외직구를 해 보지 못한 이들을 위해 준비한 해외직구 완전정복 프로젝트. 원래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턴 쉽다. Editor 홍승우 Photo 송종원 학생리포터 31

32 호갱님, 해외직구하실 시간입니다 국내에서 300만원이 넘는 스마트 TV가 90만원이란다. 굳이 바다 건너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이유다. 싼 가격뿐 아니라,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해외직구의 매력이다. 배송이 좀 늦으면 어떠랴. 우리는 돈보다 시간이 많은 20대가 아닌가. 자, 이제 호구짓은 그만하자. 지름신을 마음껏 불러도 좋다. 해외직구할 시간이 됐다. 김준용 김예솔 학생리포터 Photo 송종원 학생리포터 당신이 국내 최저가 쇼핑에 기뻐하는 동안 BlackFriday Boxing Day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라고 들어는 보셨나?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짜장 면 먹는 건 블렉데이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세일 기 간을 말한다. 11월 넷째 주 금요일로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다. 이때 거의 모 든 브랜드와 상점이 대규모 할인행사를 한다. 영국에도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 박싱데이(Boxing Day)가 있다. 역시 권투 시합 하는 날 아니다. 박싱데이 폭 탄 세일에는 어마무시한 수의 사람들이 새벽 6시부터 백화점 앞에 줄을 선다. 에스 컬레이터를 사방팔방 뛰어다니기도 한다. 70만원짜리 상품을 40만원까지 할인하 니, 그럴 만도 하다. 마트 할인 행사와는 클래스가 다르다는 걸 명심하자. 도대체 다른 나라 세일 파티가 나랑 무슨 상관임? 한다면 여기도 호갱님 한 분 추 가요. 당신도 이 검은 금요일 을 즐길 수 있다. 그 방법이 바로 해외직구다. 많은 사 람들이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해외직구를 한다. 당신이 쥐-마켓과 인테르파크 최 저가에 열광하는 사이 해외직구족들은 정상가의 최대 90%까지 세일 된 상품을 득 템 한다. 특히 미국은 기념일마다 세일을 하는 쇼핑 천국이 된다. 쇼핑몰 자체에서 도 상시 세일이 이어진다. 평소 가격이 부담돼서 엄두도 못 냈던 물건 리스트를 꺼 낼 때가 왔다. 이제 해외직구로 고급지게 누려보자. 32

33 해외직구로 싸게 산 게 자랑 무엇이든 자랑하세요 코너에 등장할 만한 해 외직구 고수가 나타났다. 해외직구로 물건을 구 매한 횟수 15회, 금액만 약 200만원이다. 물건 살 때 10개 중 6개는 해외직구로 산다는 그의 말을 들어보자.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려움을 말끔히 없애줄지도 모른다. 백 마디 엄마 말보 다 한마디 친구 말이 더 와 닿는 법이니까. Interview 임선용 건국대 전자공학 11 뭘 얼마나 싸게 샀나? 정가 50만원짜리 스피 커를 99불에 샀다. 미국에서 폭탄세일을 한 것 이 아니다. 애초에 그냥 한국에서만 비싼 제품이 다. 또, 한국에서 25만원 정도 하는 모니터가 미 국에서는 거의 단종 직전이라 79불,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고 있었다. 역시 싸게 샀다. 어떤 사이트에서 무엇을 구매해야 하나? 개인 적으로는 아마존을 주로 이용하고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편이다. 전자제품은 한국보다 해외에 서 훨씬 싼 경우가 많다. 55인치 이상 TV는 국내 에서 알아볼 필요도 없이 해외직구가 싸다. SSD 메모리도 오늘 내일 필요한 거 아니면 해외직구 가 답. 이 사이트에서 세일하고 일주일 뒤면 다 른 사이트에서 세일한다. 한 달 안에만 필요하다 면 해외직구가 낫다. 국내에 없는 물건, 싼 가격 말고 다른 매력이 있 다면? 생각보다 편리하고 쉽다. 처음 구매할 때 주소와 카드를 등록하는 것만 해놓으면 국내보다 더 간편하다.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는 거의 30초 밖에 안 걸린다. 물건 구매, 배송지 정보 확인, 결 제 정보 확인. 정말 클릭 3번이면 끝이다. 싸게 사 고 싶을 때 가격이나 세금을 비교하는 과정이 오 래 걸릴 뿐이다. 해외직구에 관한 정보를 어디서 얻나? 뽐뿌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해외직구 고수들이 많 다. 해외직구 이용자들이 알아서 정보를 걸러내 기 때문에 유용한 정보도 많다. 쇼핑몰이 믿을 만하지 않다 싶으면 바로 댓글이 달린다. 예를 들면, 여기서 해외직구를 했는데 신용카드 사기 를 당했다 는 글들이 올라온 적이 있다. 그 뒤로 는 사람들이 그 사이트에서 해외직구를 안 한다. 시간이 지나 커뮤니티를 통해 안전해졌다는 이 야기가 퍼지면 그제야 조금씩 이용한다. 같은 제 품을 비싸게 주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 약간 답 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손품을 팔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외직구의 3가지 왕도 해외직구를 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직접배송, 배송대행, 구매대행이다. 직접배송은 말 그대로 구매자가 직접 결제를 하고 택배를 받는 것을 말한다. 배송대행은 구매자가 직접 결제하지만, 배송은 해외의 배송대행지(일명 배대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구매대행은 결제와 배송 과정 전체에 있어서 구매대행 업체가 대신 해주는 방식이다. 직접배송 당신이 치느님 영접할 때를 생각해보자. 직접 배송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치킨 집에 가서 직 접 치킨을 받아오는 것과 같다.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 하지만 이 경우 치킨이 식어버렸을 때 어디에도 항의할 수 없 는 것처럼, 국내법 적용이 어려워 피해 발생 시 해결이 힘든 단점이 있다. 배송대행 배송대행은 전화로 치킨을 시키는 거다. 치킨 이 배달되어 오는 편리함이 있지만 콜라 크기 가 작아지거나, 포장해오는 것보다 비싸다. 마 찬가지로 해외직구에서 배송대행을 이용하면 배송비가 더 든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우 리나라로 배송이 안 되는 상품도 구매할 수 있 다는 대박 메리트가 있다. 구매대행 구매대행은 엄마, 치킨 좀 시켜줘요 다. 낯선 사람과 통화 공포증 이 있거나(귀찮거나) 많이 바쁠 때(그냥 귀찮을 때) 쓰는 방법이다. 구매 대행은 국내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물건을 주 문하고 배송을 받는 것을 말한다. 엄마의 기분 에 따라 잔소리의 농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구 매대행 업체별로 수수료가 천차만별이니 꼼꼼 히 비교해보고 이용하자. 33

34 나만 몰랐었던 Something~ 품목별 해외직구 사이트 해외직구를 시도해보고 싶지만,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직구족 들도 인정하고 직구 입문자 들도 후회하지 않을 사이트들을 품목별로 모았다. 단, 중독돼도 책임 못 짐. 직구의 세계에 들어오기는 쉬워도 나갈 때는 아니란다. 박단비 학생리포터 Photo 송종원 민영빈 학생리포터 건강해지고 싶다면, 먹어보세요 아이허브(iherb) kr.iherb.com 자칫 허벌라이프 광고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유명하디 유명한 건강보조식품들의 집합체 되시 겠다.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홈페이지 구성은 미국 온라인 쇼핑몰이지만 한국어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봐줄 만하다. 이메일로 간단히 회원가입한 뒤 한국 쇼핑몰처럼 편하게 장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아이허브는 건강보조식품뿐만 아니라 천연 식재료, 목욕용품, 운동보조제품 등 건강해질 것 같은 건 모두 있다. 비타민의 왕좌 Nature s way 의 멀티비타민 Alive! 를 아이허브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다. 인기 상품 마성의 귤젤리 로 아이허브에 입문하는 사람도 있으며 지오바니 샴푸로 두피 트러블을 해결한 이도 있다. 이들을 권장소비자가격보다 30~4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이허브의 최대 강점은 한국 직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대지가 필요 없다는 것. 때문 에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한국까지 배송, 최대 4~7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 영양제는 6개까지만 구매 가능하다. 주문 금액과 배송 무게에도 제약이 있다. 매월 무료샘플을 좋 은 것들로만 제공하고 있으니 같이 장바구니에 담을 것. $40 이상 담은 첫 구매자는 네이버에 돌 아다니는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10를 할인해주니 꼭 챙기자. 중국산 개미지옥 타오바오닷컴 한국의 지마켓, 미국의 아마존이다. 대륙의 위엄답게 거래 규모 또한 어마무시하다. 국내 오픈마켓 과 같이 미니숍 형태로 운영되기에 저렴하게 판매되며 외국인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다. 백화점 물건도 에누리되는 신기한 중국. 짝퉁도 저질 짝퉁부터 까오팡이라 불리는 고퀄리티 짝퉁까지 판매 되니 내 입맛대로 고르기만 하면 된다. 타오바오에서 구매할 때는 메신저를 통해서 판매자에게 물 건에 대한 정보를 물어볼 수도 있다. 약간의 흥정도 가능하니 흥정을 시도해보자. 채팅 기록, 음성 기록 등이 저장되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 증거로도 사용될 수 있다. 상담원 대부분이 쉬운 영 어를 쓰기에 발 영어 라도 걱정 없다. 중국 배대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보내달라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과 달리 판매자의 신용도가 중요하며, 보통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판매자의 등급은 다이아몬드 3개 이상이다. 가짜가 넘쳐나고 쓰레기도 넘쳐난다지만 잘 사면 횡재하는 것도 사실. 한 번도 구매 안 해본 이는 있어도 한 번만 구매한 사람은 없단다. 개미지옥이란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34

35 사이즈만 알아 와, 반값에 줄게 6pm 패션 종합 아울렛 사이트. 의류, 신발, 잡화를 망라하는 패션용품을 판매한다. 특히 신발 부문에서 세일을 많이 하기에 신발 좀 산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6pm을 그냥 지나친다면 섭섭하다. 6pm의 가장 큰 특징은 흡사 연중 세일의 느낌이 들 만큼 자주 세일을 진행한다는 것.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 닥터마틴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70%까지 할인 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평상시에도 국내 가격에 비하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지만 세일을 할 때는 거저 주는 정도로 싸다. 할인에 할인을 잘만 이용하면 국내에서는 10만원 안팎인 뉴발란스 신발 을 2만원에 살 수 있을 정도다. 6pm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에 상시로 선착순 할인코드가 뜨니 잘 확인해보고 써먹자. 이렇게 세일을 많이 하다 보니 가격이 매일 달라 어제 주문한 가격보 다 배송비만큼 더 내려가 있는 경우도 있다. 신발에 따라 가끔은 2~3개 주문하면 각각 따로 배송 하는 경우가 있어 합배송료가 청구될 수도 있다. 요즘 봄맞이 신상세일을 시작했다는데, 80%까지 세일을 한다니 사이즈만 실패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 비싸서 사지 못했던 것들, 해외 판매만 되는 것들을 저렴이로 득템할 수 있겠다. 하이마트 대신 빅카메라 biccamera 전자제품에서 시작해서 거의 백화점 수준으로 생활용품과 패션, 잡화까지 취급한다. 가전제품의 원스톱 구경에 맞춰진 버라이어티한 공간. 빅카메라는 도쿄에 본사를 둔 종합 가전 온ㆍ오프라인 스토어이다. 오프라인 스토어도 유명해 일본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곳의 가격은 최고가와 최저가의 중간쯤. 이곳보다 더 싸게 파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많 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구매하는 이유는 포인트 때문이다. 포인트 적립으로 빅카메라 내에서 현금 처럼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거의 최저가에 근접한다. 이곳 쇼핑몰 하나가 대한민국 카 메라용품점 전부를 합친 것보다 방대하다는 소문도 들린다. 특정 물건의 경우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상품은 이곳이 가장 싼 경우도 있다. 우리가 해외직구를 하는 이유, 1년 365일 세일! GAP GAP 로고가 박힌 후드티는 친구들 중 한 명쯤은 갖고 있다는 아이템이다. 이 옷들을 한국에서 제 돈 내고 산 이가 있다면 쇼핑 호구라고 부르도록 하자. 갭 공식 사이트로 세일 기간을 이용하면 국 내보다 최고 70% 저렴하게 제품을 살 수 있다. 40% 할인코드에 신규 25% 추가 할인코드를 적용, 60% 할인에 20% 추가 할인 등등 할인 풍년이다. 가지고 있는 할인코드 여러 개를 적용할 수 있어 할인이란 할인은 모조리 받도록. 신규 가입 시나 이전에 물건을 구입했을 경우 이메일로 할인 쿠 폰 등 다양한 할인코드가 날아오니 구매 전 메일도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깨알 팁을 선사한다. 결제 후 할인을 더 하기 시작했거나 더 큰 할인코드가 떴을 경우 땅을 치고 후회한 사람들을 위한 제도가 있다. GAP에는 가격조정기간이 있다. 구매 후 14일 이내에 못 받은 할인금액만큼 카드 값을 환불해주는 착한 제도이다. GAP Customer Center로 가격조정 메일을 보 내면 곧바로 환불을 해주겠다는 메일을 받을 수 있다. 이러니 내가 직구를 계속해~? 말아~? 35

36 아마존 직구 완전 정복 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다. 해외직구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가장 좋은 첫 단추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국내 오픈마켓인 G마켓, 옥션과 형식이 거의 비슷한 미국 멀티쇼핑몰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아마존 = 미국판 G마켓 이라고 생각하면 섭섭하다. 아마존은 규모면 규모, 혜택이면 혜택, 가격이면 가격. 완벽한 삼박자로 세계 인터넷 유통시장을 제패한 NO.1 멀티쇼핑몰이기 때문이다. 2013년 아마존 거래 규모는 약 970억 달러로 G마켓 거래 규모인 약 130억 달러의 7배다. 아마존의 위 엄을 몸소 체험해보고 싶지만 영어 울렁증이 있는 당신을 위해 아마존의 A부터 Z까지 친절히 소개하기로 한다. 정다은 학생리포터 [email protected] Photo 송종원 민영빈 학생리포터 마우스 쥐고 아마존으로 따라와 Step1. 회원가입 아마존과 일촌 맺기 아마존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수다. 아마존 회 원가입에 앞서 나도 못 간 해외여행을 내 개인정보가 가는 구나 하고 자조하긴 이르다. 아마존은 그 이상 묻지도 따지 지도 않고 이름과 이메일만 원한다. TIP. 아마존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상품추천과 세일메일을 보낸다. 국내 메일 계정은 아마존 메일을 종종 스팸으로 간 주한다. 아마존 회원가입 시 외국 계정 이메일로 등록하자. Step2. 배대지 설정 본격적인 직구를 위한 워밍업 실과 바늘처럼 아마존과 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배송 대행지(이하 배대지)이다. 아마존은 물품 대부분을 한국까 지 배송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배대지를 이용해 미국에서 한국까지 물품을 배송 받아야 한다. 배대지는 배송대행 사 이트에서 회원가입만 하면 쉽게 얻을 수 있다. 한국 사이트 인 배송대행 회원가입이 아마존 회원가입보다 복잡하다는 게 함정이다. TIP. 배대지는 캘리포니아, 뉴저지, 델리웨이, 오레곤이 유 명하다. 배대지들은 일장일단을 가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뉴저지는 배송이 빠르지만 일부 상품에 세금이 붙는다. 캘 리포니아는 세금에 부피 무게가 적게 반영돼 부피가 큰 상 품을 구매할 때 좋다. 오레곤과 델라웨이는 무세금이지만 배송 기간이 길다. 빠른 배송은 캘리포니아와 뉴저지를, 저 렴한 배송은 오레곤과 델라웨이를 이용하길 추천한다. 36

37 인터넷 쇼핑몰계의 대통령 아마존 자타공인 최대 멀티 쇼핑몰 아마존은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애브리씽 마켓(Everything market)이지만 처음엔 인터넷 서 점으로 시작했다. 당연히 아마존의 주력 상품도 도서다. 특히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자책 단말기 킨들과 E-BOOK 을 구매하면 언제 어디서나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다. 도서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국내보다 평균 3~4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아마존은 결제 시스템도 참 잘생겼다. 아마존 결제 시스템에는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를 할 때 버퍼링을 유발하는 수많은 결제 팝업창도 없다. 카드번호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Step3. 구매하기 Ctrl+C와 Ctrl+V만 할 줄 알면 누워서 떡 먹기 아마존은 한 물품에 다수의 판매자가 존재한다. 즉, 성실한 서핑을 통해 호갱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판매자가 상품 옆 에 적어 놓은 가격, 배송 내역 등을 꼼꼼히 따져보자. 또한 아마존은 동일한 판매자의 물품이라도 매일매일 가격이 달 라진다. 아마존 왈,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온다. TIP. 배송은 단어 뜻 그대로 standard가 기준이다. 모르겠 으면 숫자를 보고 그까이꺼 대충 배송일을 가늠하면 된다. 국내세관에서 미국 내 배송비도 세금으로 포함하기 때문에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저렴한 배송을 추천한다. Step4. 결제하기/주문확인 결제한 아마존도 다시 보자 국내 온라인 쇼핑은 결제에서 시작해 결제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아마존 결제는 쉬워도 너무 쉽다. 결 제창에 비자카드 혹은 마스터카드의 카드 명의, 카드번호, 카드 유효기간만 입력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국내 인터넷 쇼핑과는 달리 팝업창이 하나도 뜨지 않아 당황스럽다. 결 제가 쉬워 아마존을 이용한다는 직구족들의 말도 과언이 아니다. TIP. 끝나기 전까진 끝난 게 아니다. 배송대행 사이트에서 배송신청서를 작성하고 배송 수수료도 결제해야 한다. 아마 존 완전 정복은 아마존에서 시작해서 배대지에서 끝난다. 기프트 카드 정도는 써줘야 아마존 유저 축구를 좀 보는 척하고 싶으면 엘 클라시코만 알면 된다. 마찬가지로 아마존에서 직구 해본 티를 내고 싶으면 아 마존 프라임과 아마존 기프트 카드만 알아두자. 아마존 프라임은 일종의 VIP 회원제다. 연회비 79달러로 무료 배 송과 추가할인을 해준다. 아마존 프라임의 최대 혜택은 2Day Shipping이다. Prime이라는 파란 로고가 적힌 상품 을 구입하면 무료로 2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Day Shipping은 빠르면 5일, 늦으면 2주 정도 걸리는 데, 이는 미국 내 배송 시스템을 고려하면 택배계의 혁신이다. 아마존 프라임을 이용하고는 싶지만 가입비가 부 담되면 아마존 프라임 트라이얼을 이용하면 된다. 아마존 프라임 트라이얼은 아마존 프라임을 1개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체험판이다. 체험판을 이용하는 방법 은 간단하다. 아마존 시작 페이지에서 your account - setting - manage Prime Membership 을 누른다. 접속 한 아마존 프라임 홍보 페이지에서 Start 버튼을 누르면 체험판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별도로 해지하지 않 으면 칼같이 연회비 79불이 결제되니 1달 전에 꼭 취소해야 한다. 자동 연장을 해지하기 위해서는 아마존 프라 임 가입 때 접속했던 페이지에 들어가서 Do not continue 버튼을 누르면 된다. 아마존 기프트 카드는 상품권과 비슷하다. 결제 시에 아마존 기프트 카드에 적힌 번호를 적으면 돈처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기프트 카드의 매력은 어떻게 기프트 카드를 얻을까에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인터넷 거래에서 저렴한 가격에 올라오는 기프 트 카드를 노리는 것이다. 공짜로 기프트 카드를 얻는 방법도 있다. 돈 버는 앱 미국판에서 광고 글을 클릭해 크 레디트를 적립 받아 아마존 기프트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구매자가 아는 만큼 퍼준다. 37

38 Let it 구매~! Let it 대행~! 안녕! 난 구매왕국에 사는 막사 공주라고 해. 이번에 다른 나라에서 얼음을 좀 구매하려 하 는데 구매 방법이 좀 복잡한 것 같고 다른 언 어로 되어 있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어. 율 라프가 해외 사이트에서 대신 구매해주는 곳 들이 있다고 하던데. 들어는 봤니? 구매대 행? 직구보다 편리한 방법. 우리 같이 질러보 지 않을래? Let it 구매~ Let it 대행~! 김경식 학생리포터 쉬고 있어, 내가 사다줄게 해외직구의 가장 불편한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언어 일 것이다.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 고자 할 때 물건의 상세 페이지에 적힌 내용이 다른 언어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 법이 있다. 번역은 물론 주문 후 실시간 배송상황까지 쉽게 알 수 있어 마치 지마켓, 11번가 에서 구매하는 것처럼 해외사이트에서 쉽게 물건을 구매하는 방법. 바로 구매대행이다. 게츠( 게츠에서는 경매 사이트 Ebay, 아 마존 및 기타 해외 구매 사이트 구 매대행을 할 수 있다. 가장 큰 장 점은 다른 Ebay 구매대행 사이트 를 이용할 시 입찰에 대한 보증금 을 미리 지불해야 되지만 게츠에 서는 300달러 미만의 가격은 입찰 보증금이 무료이기에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타오바이( 최근 중국 타오바오에서 국내 구 매율이 늘어나고 있듯 중국 사이 트 역시 구매대행이 가능하다. 타 오바이에서는 별도의 검품 과정을 거쳐 물건의 이상이 있을 시 소비 자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려주 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장 점이 있다. 다이렉트앤바이( 일본야후옥션, 라쿠텐, 아마존일 본 등에서도 쉽게 구매대행을 통 해 구매할 수 있다. 다이렉트앤바 이에서는 번역 어플리케이션을 통 해 번역을 해줄뿐만 아니라, 구매 한 제품이 현지 물류창고에 도착 하였을 때 모습을 사진으로 소비 자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다. 구매대행 하다가 내 코 없어질 뻔했어~ 마냥 좋은 건 아니야~ 처음 만난 남자와 결혼하는 것보다 더 쉽지! 구매대행사이트를 이용하는 법은 간단하다. 우리나라에서 구매하는 것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구매대행 사이트는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언어 문제는 크게 상관없을 뿐더러 구매하 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구매 버튼을 누르고 결제하면 끝이다. 결제도 해외직구와 달리 국내 무통장 입금부터 해외 사이트처럼 카드의 제 한이 없어 따로 준비할 것은 없다. 다만 추가 비용이 있을 뿐이다. 예 를 들어 판매가 34.99달러짜리 물건을 주문할 시 지불 비용은 약 6만 5000원이다. 환율을 적용한 물건의 값 + 현지 배송비+ 국제 배송비 + 구매수수료 등의 가격이 붙게 되는 것이다. 구매하는 방법은 쉽지만 때로는 비용이 해외직구보다 더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공짜는 없는 법, 구매대행에는 당연히 구매수수료가 붙는다. 하지만 몇몇 구매대행 사이트에서는 구매 수수료가 무료이니 잘 찾아보자. 예치금, 현지 송금료, 경매 수 수료 등 각종 수수료 및 기타 금액이 들어가지 않아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좋 은 구매대행 사이트이다. 또 하나의 유의점은 국제 배송비를 지불하는 부분이다. 자칫하면 배보다 배꼽이 큰 격으로 배송비가 구매하는 물건보다 더 비싸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몇몇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묶음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한 사이트에서 여러 제품 을 동시에 구매하여 한 번에 묶어 국제배송을 해주는 방식이다. 이런 경우는 혼자 구매하는 것보다 2~3명 정도 공동구매를 진행한다면 비싼 국제배송비를 줄일 수 있다. 이처럼 구매대행으로 구매하게 된다면 쉬운 절차로 구매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는 점을 기억하자. 상품마다 해외직구가 유리할 때가 있고, 구매대행이 유리할 때가 있다. 잘 비교하여 선택하도록 하자. 38

39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김예솔 김준용 학생리포터 Photo 민영빈 학생리포터 해외직구 해외직구 최저가에 도전하다 해외직구 = 가격이 싸다 라는 공식에서 한 발 더 나 아가보자. 해외직구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값싼 저 렴이 제품들이지만, 이를 모아놓고 한 번 더 가격 비교를 해주는 사이트들이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 우리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사이트가 아닐 수 없다. 국내를 넘어 해외 가격 비교까지 끝낸다면 당신은 진정한 직구 끝판왕. 숍질라 미국 최대의 가격 비교 및 리뷰 사이트. 사람 빼고 다 비교 해준다. 넥스태그 전자제품이나 가정용품, 스포츠용품 위주의 가격 비교 사 이트. 구입하고 싶은 가격을 적어 넣으면, 그 가격으로 제품 이 나왔을 때 이메일로 알려준다. 디자인어패럴 명품이나 디자이너 제품의 가격을 중점적으로 비교하는 사 이트.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새로운 할인 정보가 날아온 다. 선호하는 브랜드만 선택해서 받을 수도 있다. 구글 구글도 대표적인 가격 비교 사이트 중 하나. 상단의 탭 중 에 More 을 클릭하여 Shopping 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제 품의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다. 태평양에 멘탈을 흘리지 않기 위한 3 가지 tip! 할인에는 막차가 없습니다 고객님 할인하는 제품을 놓쳐서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나. 앞 서 얘기했듯 미국은 세일 천국이다. 막차인 줄 알고 택 시 타면 지는 거다. 조금 기다리면 또 할인한다. 가격이 싸도 적립은 됩니다요 해외직구 제품이 싸기 때문에 적립할 생각을 아예 못 할 수도 있다. 저렴한 해외직구를 이용해도 구매 금액 에 따라 일정 비율의 적립금을 쌓을 수 있다. 이런 캐시 백 사이트로는 이베이츠가 대표적. 쌓인 캐시백은 현금 으로도 쓸 수 있다 하니 잊지 말고 챙기자. 머리가 벗겨질 때까지 할인받자 해외 쇼핑몰 사이트에서는 가입한 이메일을 통해 수시 로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부지런히 쿠폰을 챙긴 자에게 빛나는 최저가가 있나니. 쿠폰으로 꽉 찰지도 모르니 메 일함을 자주 비우자. 할인 쿠폰 정보만 모아 놓은 사이 트인 딜스플러스 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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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Culture 더 이상의 어느 순간부터 연하남들이 브라운관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끝판왕 이 왔다. 스무 살의 나이 차, 보는 이로 하여금 침을 삼키게 하는 아찔한 투 샷. 이 드라마, 설레잖아. 불길하다. 는 없다 Editor 김슬 사진 제공 jtbc 41

42 마흔 살의 여자 스무 살이나 어린 남자 옆에서 여자 로 보인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극중에서 그녀는 내가 스무 살짜리 여 자애를 어떻게 이겨? 자조했지만, 그녀가 틀렸다. 마 흔 살의 김희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우월하다. 김상연 학생리포터 헤어의 완성은 얼굴 머리카락 긴 머리를 한쪽으로 쓸어 넘길 때는 청순하고, 깔끔하게 올려 묶고 일할 때는 도도하다. 때로 는 흐트러진 머리로 빈틈을 보이 기도 하는데 그게 또 그렇게 섹 시하다. 헤어의 완성은 김희애다. 우아한, 너무나 우아한 미간 너그러운 표정을 짓고 있을 때 그녀의 미간은 우아하게 반짝인 다. 하지만 선재가 저돌적으로 달려들 때 당황스러운 그녀가 미간을 찌푸리면 괜시리 심장이 간질거린다. 눈썹을 조이듯 심장 을 조이는 그 관능미란. 선재뿐 만 아니라 누구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을 거다. 신발이라도 될 걸 그랬어 발 소파 위에 살며시 발을 올릴 때도, 발을 씻을 때도 습관인 듯 엄지발가락이 살짝 들려 있다. 귀, 귀엽잖아. 게다가 발목은 왜 그렇게 가는지, 유부녀 주제 에 너무 치명적이다. 빨간 매니 큐어는 그녀의 발을 감상하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니 꺼져버렷! 女 子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 손등 작정하고 찬양해보자. 손등의 핏줄이 중동의 잘 설계 된 송유관 같다. 가느다란 손등의 뼈는 손을 움직일 때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런 손으로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 를 연주하다니! 다시 보기 유발자 몸매 그녀가 코트를 훌러덩 벗었을 때 깜짝 놀랐 다. 건망증으로 속치마만 입고 나왔다는데 어 쩜 저렇죠? 매일 두 시간씩 운동하는 것을 증 명이라도 하듯 아무리 봐도 40대의 엉덩이가 아니다. (변태 아님. 정말 아님) 나도 모르게 자꾸 다시보기 를 누르고 있다. 누가 좀 멈춰줘. 신의 선물 입 신이 신중하게 빚어낸 것 같다. 얇은 두께, 고운 선 하며 예쁘게 올라가는 입 꼬리까지. 선재를 떠올리며 혼자 미소 지을 땐 보 는 사람까지 덩달아 설렌다. 그 렇게 웃으면서 특급 칭찬 을 해 주니 선재가 잠을 못 이루지. 42

43 스무 살의 남자 지니어스하고 섹시한 뇌 여타 음악물 주인공이 그렇듯, 선재 또한 귀로 듣고 바로 연주 가능한 천재 피아니스트. 도둑고양이처럼 훔쳐 들은 곡을 완벽하게 쳐낼 때, 한 순간 그가 달라 보인다. 평소엔 어린 티를 못 벗은 사내지만 재능을 발휘할 때만큼은 지적이고 섹시하다. 도대체 뭐 때문인지 유아인만 등장하면 화면이 야해진 다. 옷도 다 갖춰 입고 있고 (심지어 터틀넥), 대놓고 분 위기를 끈적하게 만드는 것도 아닌데 왜죠? 심지어 스 무 살 많은 선생님 앞에서까지! 너란 남자에게 성역이 란 없는 것이니? 박하연 학생리포터 초콜릿을 바른 듯 피부 지켜줘야 할 것 같은 연하남은 가라. 밤톨처럼 깎아놓은 머리 에 까무잡잡한 구릿빛 피부는 단단하고 섹시한 느낌을 풍긴 다. 게다가 특유의 진한 이목구 비는 연하남인데 애 같지가 않 단 말이지. 클리셰가 아닌 손가락 피아노 치는 남자라면 흔히 희 고 기다란 손가락을 상상하지만, 그의 손가락은 까맣고 투박하다. 하지만 건반을 섬세하게 두드리 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그쪽이 더 섹시하다. 그리고 은근한 남자의 힘줄은 없는 호감도 생기게 하는 곳 아닌가요.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입술 자꾸 그쪽으로 눈길이 간다. 선재의 도톰하고 분홍 분홍한 입술에. 의도한 바인지 모르겠지만 피아노를 칠 때도, 채팅 을 할 때도, 혜원에게 할 말이 있을 때도 항상 그의 입은 살 짝 벌어져 있다. 상상의 여지를 준다. (부끄) 男 子 나만 믿어 어깨 퀵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부터 알아봤다. 국방 색 점퍼를 입은 그의 넓은 어깨는 보기만 해도 포근하다. 훈남의 정석 터틀넥도 거뜬히 소화 해 내는 그의 어깨는 기대고 싶고 안기고 싶은 어깨의 표본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눈 혜원을 바라보는 선재의 눈엔 알 수 없는 열기가 가득 하다. 오, 나의 여신님 하며 강아지처럼 눈망울을 빛내다 가도 어느 순간 도발적으로 변하는 눈빛. 이 눈빛의 온도 차가 마주보는 혜원도, 시청 자도 긴장하게 만든다. 43

44 Fantasia in 많은 이들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보자 는 마음으로 이 둘을 지켜봤다. 그리고 선재와 혜원이 나란히 피아 노 의자에 앉아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 를 연주하는 순간, 숨 막히는 케미의 서막이 올랐다. 국민정 김상연 박하연 학생리포터 첫 만남: 형이라고 불러도 돼요? 선재의 피아노 연주 동영상을 보고 단번에 그가 자 신이 겪었던 병(건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는 것을 알게 된 혜원. 25세 백수인 척 가장해 선재에게 병 원을 가보라는 메시지를 건넨다. 선재, 뭐가 그리 좋 은지 형, 형 부르며 혜원에게 자신의 일거수일투족 을 보고하기 시작. 그것이 그들의 첫 커뮤니케이션. 베드신보다 야한(!) 피아노 연주 혜원과 선재가 함께 연주한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 한 판타지아 는 2회만에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둘 만의 공간을 감돌고 있는 알 수 없는 긴장감, 이유 모를 위험한 느낌, 그리고 곡의 절정에서 폭발하는 두 사람의 케미, 연주 후 깊이 몰아쉬는 숨까지. 스무 살 차이 연상 연하도 이렇게 섹시할 수 있다니 흑심, 사심, 잡심 바지 벨트 풀라는 말에 화들짝 놀란 선재지만 이 무 서운 누님은 오히려 흑심, 사심, 잡심 이 가득하다 며 불호령이다. 앞에선 말 한마디 못 하고 집에 가 서 애꿎은 샌드백만 쳐댔다는 게 함정. 대망의 oh키스신oh 피아노를 다시 시작해보라는 혜원의 메시지를 받은 선재는 그길로 혜원의 집으로 향한다. 역시 저돌적 인 연하남... 혜원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선재는 우격다짐으로 입을 맞추고 마는데, 그 열망 가득한 눈빛 앞엔 나이 차가 무색하다. 남의 여자라니. 선생님이지. 자신과의 키스를 기억 안 나는 척하는 혜원이 야속 해 선재는 일부러 모진 말을 내뱉는다. 전 원래 남 의 여자한텐 관심 없는데. 그 말에 모욕감을 느낀 혜원이 선재의 뺨을 때린다. 하지만 선재의 뺨으로 가는 혜원의 손은 분명 주저하고 있었고, 뺨에 닿은 손은 세지 않았다. 44

45 Chemistry 이건 특급 칭찬이야. 연주가 끝난 후 혜원은 선재의 볼따구를 아기 다루 듯 꼬집으며 이 한마디만 남겼다. 칭찬은 고래도 춤 추게 한다더니, 이날 선재는 혜원과 피아노를 치는 장면을 회상하고 또 상상하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 다. 분명 아프게 꼬집었는데 왜 이렇게 그녀의 손이 지나간 볼은 자꾸만 간질간질하고, 아무 이유 없이 웃음이 나는 건지. 여기 상사병 환자 한명 추가요 공주님 안기 시전! 선재의 집에 있는 쥐 잡이용 끈끈이에 혜원의 발이 붙어버렸다. 당황한 선재는 어찌할 바 몰라 일단 혜 원을 번쩍 들어 올리는데, 이 자식. 이럴 땐 보통 등에 업기 마련이지만 예측불가 연하남의 저돌적인 공주님 안기 는 보는 이마저 콩닥거리게 한다. 이런 건 너무 바람직하잖아. 제 영혼이 거듭난 거죠. 선생님이랑 처음 만났을 때, 그때 그렇게 정해졌어 요. 운명적으로. 이렇게 속이 꽉 찬 돌직구를 날리 다니. 어리다고 얕보면 안 된다. 너와 난 데스티니 를 외치고도 당당한 선재의 태도는 혜원의 마음을 간질이기에 충분했다. 때론 오글거리는 말이 더 와 닿을 때도 있는 법. 혜원은 이 솔직한 연하의 마력 에 걸려들었다 까불지 마라. 혜원의 남편인 강 교수가 혜원의 이름을 부르고 둘 이 같은 방에서 자는 게 좀 그렇다는 선재. 그런 선 재를 혜원은 격한 키스로 혼내준다. (뭔가 부끄.) 깜짝 놀란 선재에게 네 주제를 알라며 까불지 말라 고 카리스마 있게 속삭이는데, 그래도 이 연하남은 굴하지 않고 혜원에게 바로 백허그를 시전해버림. 우리 한 번 더 해요. 피아노는 그들이 사랑을 나누는 방식이다. 선재가 막귀 형에게 말했듯 혜원과의 연주는 그에게 절정 을 느끼게 한다. 아귀가 딱딱 들어맞는 퍼즐처럼 두 사람의 호흡은 예나 지금이나 완벽하다. 연주 후 누 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안아주는 걸 보면 두 사 람 모두 그걸 느꼈다는 뜻이겠지? 그리고 매우 중 의적인 말. 한 번 더해요. 앙대. 오늘은 여기까지. 우리 밀당하는 사이에요 한 사람은 빈틈없이 밀어내고 한 사람은 끊임없이 당긴다. 선재가 친 차이콥스키의 곡을 듣고 감격한 혜원은 선재에게 안아주겠다며 팔을 벌린다. 은밀 하고 긴장감 있는 BGM 흘러나오고 두 사람 사이 의 미묘한 기류가 형성된다. 칭찬받을 사람은 선재 인데 포옹 받는 사람은 혜원이다. 그리고, 창밖으로 그녀의 남편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45

46 나 라는 세계와의 눈만 마주쳐도 팽팽함이 맴돌고 이내 불안함이 엄습한다. 지켜보고 있는 내가 괜히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두 사람 사이의 숨 막히는 공기는 비단 스무 살이라는 나이 차와 배우들의 아우라 때문만이 아니다. 김희애는 <밀회>를 통해 안전하게만 살았던 우리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내가 몰랐던 혹은 모른 척했던 나 라는 세계와의 조우, 그 낯섦이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지금 마흔 살의 여자와 스무 살의 남자가 낯선 자신을 만나는 과정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Editor 김슬 한 올도 흐트러지지 않게 빗어 올린 머리, 딱 붙는 펜슬 스커트, 교양 있게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목 소리. 인터넷 소설 같은 묘사지만 오혜원은 정말 그 런 여자다. 마흔 살에 유수의 예술 재단의 기획 실 장을 지내는 성공한 커리어 우먼. 하지만 그녀의 삶 은 들여다볼수록 고단하다. 그룹 총수의 후처인 재 단 이사장의 차명 계좌 관리는 물론 망나니처럼 날 뛰는 총수 딸의 시녀 역할도 해야 한다. 두 여자 사 이를 오가며 이중, 삼중 첩자 노릇을 하다보면 하루 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른다. 집에 온다고 마음 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다. 남편은 예전에 사귀던 총 수 딸에게 아직도 휘둘리고, 자기 명성에 금칠하는 것만 중요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녀는 눈 하나 깜짝 않는다. 커리어만큼이나 감정도 완벽하게 통제한다. 그런 혜원의 앞에 선재가 나타난 순간 그녀의 견고 한 벽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발까지 예쁘다 며 몸 과 영혼을 다 바쳤다 는 스무 살짜리의 찬미는 낯 뜨겁지만 자꾸 의식하게 된다. 잠을 못 이루고 뒤척 이다 발톱에 빨간 매니큐어를 칠하게 만든다. 여자 로서의 삶을 미뤄두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혜원은, 순수한 청년의 구애를 받으며 자신 안에 숨어 있던 열망을 발견한다. 스스로도 몰랐던 사랑 받고 사랑 하고 싶은 욕망이 눈을 뜬 것이다. 선재를 좋아하는 다미를 질투하고 둘의 베드신을 상상하는 등 그녀 답지 않은 흑심, 사심, 잡심 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선재의 뺨을 때리며 힘주어 선생님 임을 강조해봐 도 이미 그녀는 낯선 오혜원 의 등장에 위태롭게 흔 들리고 있다. 선재 또한 마찬가지다. 없는 팔자를 당연히 여기며 살았고, 피아노를 사랑했지만 그것이 자신을 다른 곳으로 이끌어주리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아무도 퀵 유니폼을 입은 소년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 만 선생님 은 자신의 연주를 들어주고 가치를 알아 봐주었다. 그 순간부터 선재에게 음악은 더 특별한 존재로 태어난다. 음악 커뮤니티에 동영상을 올리 고 그저 좀 치는지 궁금해했던 연주들과 달리, 혜 원과 함께 쳤던 피아노는 음악적 교감의 짜릿함을 일깨운다. 특급 칭찬 까지 받은 그는 부푼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한강 다리로 뛰어가 아까의 연 주를 상상한다. 보물처럼 감추고 있던 작은 불씨가 폭발할 수 있다는 환희를 느낀 것이다. 한번 그런 기분을 맛본 선재에게 피아노가 없는 삶은 어차피 지옥 이다. 그러므로 그가 웃음기 없이 내뱉은 (선 생님을 만나) 제 영혼이 거듭난 거죠 라는 말은 진 실이다. 이전에 알지 못했던 나 를 일깨우는 만남은 강렬하 지만, 필연적으로 기존의 세계와 충돌한다. 처음에 는 그동안의 나를 이끌어왔던 자아에 의해서다. 혜 원이 자신이 발랐던 매니큐어를 지우는 것, 키스 후 에 선재를 집으로 데려왔다 남편이 돌아온다는 말 에 정신이 확 들어 그를 내보내는 장면들이 그렇다. 선재 또한 서한 음대에 들어갈 생각에 들떠 있다 어 머니가 죽자, 피아노를 팔아버리고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길 자처한다. 마음속의 변화와 동요를 부정 하고 나는 다름없다고 되뇌는 것이다. 그러나 진짜 감정을 인정한다고 해도 이야기가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나 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그렇게 호락호 락하지 않다. 특히 마흔 살의 혜원은 스무 살의 선 재와 달리 가진 것이 너무 많다. 예술도 사람도 무 언가를 밟고 올라가는 데 이용하는 클래식계의 속 물들에게 혜원과 선재의 밀회는 무기 다. 같은 집에 사는 남편도, 혜원이 모시는 이사장도 언제든 그녀 의 약점을 쥐고 추락시킬 수 있다. 둘의 사랑은 추 문이 되고, 혜원은 쌓아왔던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 게 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른 새로운 나 를 묻어 버릴 순 없다는 것이다. 이미 혜원은 그녀의 욕망을 만났고, 선재는 자신에 게 음악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이런 감정을 알게 한 서로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종종 무언가에 미친 듯이 빠져드는 낯선 나를 발견 한다. 지금 혜원은 자신의 열망에 무릎 꿇으려 한 다. 두려우면서도 앞뒤 살필 정신 없이 선재에게 손 을 뻗는 그녀에게서 익숙한 불안의 냄새가 난다. 그래서 그들의 밀회 가 흥미롭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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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really Weekly Focus 어차피 또 털릴 개인정보, 털려도 덜 피해 보는 법 Editor 홍승우 개인정보가 털렸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몇 군데 사이트에서 얼마나 털렸는 지를 확인하는 것뿐이었다. 막상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12개 항목이 털렸다 는 상세하고도 친 절한 메시지를 확인했을 때도, 일상에 쫓겨 카드를 바꿀 엄두조차 못 냈다.(카드 재발급받으려는 사람으로 은 행이 가득 찼다고도 하니까 ) 그런데, 지난주 한 통의 메일이 날아들었다. 내 아이디가 도배, 스팸 행위를 하 였기에, 내 블로그 접속을 차단한다는 메시지다. 뭐? 난 접속도 한 적이 없는데?? 아, 오래전에 털린 개인정 보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구나. 청천벽력 같은 소식. 이런 해킹은 모 야매룽다!!! 이 코너는 황당무계한 의혹, 이슈가 된 사건들을 짚어보는 코너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내 주민등록번호가 CD-Key가 된 느낌 제법 많이 털렸다. 2011년 네이트가 털렸고, 2014 년 1월에는 국민은행과 롯데카드, 농협카드가 그 리고 2014년 3월에는 KT도 털렸다. 그 과정에는 해 킹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고, 내부 직원이 정보를 유출한 사례도 있다. 뭐, 어쨌든 결론 내 개인정보는 공공재가 됐다는 거다. 이렇게 유출된 정보는 일차적으로 광고에 사용됐을 것이다. 외롭고 쓸쓸한 채로 잠들었던 새벽 2시, 출 장 마4지, 언니들 24시 대기 중 과 같은 메시지 가 날아드는 것은 우연이 아닐 테니 말이다. 무*이* 52

53 왼쪽부터 해킹으로 인한 블로그 차단 메일, 개인정보 유출을 풍자 하는 개인정보거래소 사이트, 한 국 주민등록번호를 조회하는 중 국 사이트. 자 대출해주겠다 는 스팸이라든지, 바 카 라 대 박 찬스 와 같은 메시지도 부쩍 늘었다. 뿐만 아니다. 일부 중국 사이트 내에서는 내 주민등 록번호를 조회할 수도 있다. 마치 우리가 불법 프로 그램을 쓰면서 CD Key를 입력하듯, 중국 내에선 주 민등록번호를 조회하는 식이다. 아 이 시디 키 벌 써 막혔네 라는 우리의 푸념은, 바다 건너 저 중국 에서도 아 이 주민등록번호 벌써 가입돼 있네 라는 혼잣말도 되새겨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류 열 풍이라는 말에는 한국인 주민등록번호까지 포함돼 있나 보다. 6개월마다 바꾸라는 비밀번호, 그러다 내가 까먹겠다! 해킹 및 유출이 사례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사이트 및 기업 등에서 취한 조치 중 하나는 6개월마다 비 밀번호를 바꾸라는 것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거 늘! 모든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용으로 쓰던 사람들에게는 임파서블한 미션이 아닐 수 없 다. 그렇게 몇 곳의 비밀번호를 바꾸다 보면? 비밀 번호 가짓수만 4~5개, 심지어 몇몇 사이트는 3번 틀리면 잠김! 이란 페널티까지 선사해주니, 이곳은 바야흐로 비밀번호 지옥이구나. 이런 사람들을 위한 비밀번호를 효율적으로 설정하 는 비법 이 있다. 우선 요즘은 대부분 어려운 비밀번 호를 종용하는 추세임을 참작하자. 글자 수 6~8자 이상은 기본이고, 숫자와 영어를 섞어야 하며, 또 최 근에는 특수문자를 반드시 넣으라거나, 대문자를 포 함시키라는 주문까지 추가됐다. 결국 이를 조합하면 최소 8자 이상 영어, 숫자, 특문, 대문자 혼용 이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 셈이다.(각 사이트별로) 자, 침작하자. 사이트 주소를 활용하면 간단하다. 예 를 들어 네이버의 웹사이트 주소는 이다. 이 중 www를 제외하고, 2번째, 3번째 자리 알 파벳 av 를 그대로 가져오자. 여기서 둘 중 하나를 대문자로 바꾸고, 숫자 와 나만의 고유 password 를 더하면 된다. 평소 beauty123을 비밀번호로 써 왔다면, 앞으로는 a$beauty123v 가 되는 식이 다. 만약 다음( 비밀번호는 d$beauty123a 가 되고, 구글( 라면 g$beauty123o 가 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이라면 해킹을 당할 가능성도 적고, 사이 트 주소만 확인하면 되니 외우기도 편하고, 털리더 라도 연쇄적으로 털리지 않을 수 있는 셈이다. 차라리 주민등록번호를 바꾸는 게 어떨까?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밀번호는 번 거로운 녀석인지라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사이트 목적별로 규칙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내가 즐겨 찾는 가방 쇼핑몰 사이트 비밀 번호가 뚫렸다면, 크게 문제될 일이 없다. 하지만 그 사이트가 페이스북이라면? 20대 대학생들이야 이 제 보이스피싱에 잘 속지 않겠지만, 만약 누군가가 나인척, 페이스북에 접속한 후, 메시지함을 뒤져 말 투를 익힌 후에, 메시지로 야 얼큰아(별명) 나 지금 폰이랑 지갑 잃어버렸다. 3만원만 보내 봐 라고 접 근한다면? 혹은 내 페이스북 계정을 탈퇴해버린다 면? 상상조차 하기 싫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금융 사 이트 아이디와 SNS, 그리고 메일 아이디는 좀 더 특 별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런 특별관리 VIP 사이트는 일반 사이트와 다른 규칙을 이용해 비 밀번호를 설정하자. 또, 20대라면 대부분 공인인증 서를 쓸 테니, 공인인증서 갱신 기간 때마다 비밀번 호를 변경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비밀번호 규칙 안 에 2014 년이라면 14 란 숫자를 교묘히 배치하면 된다. ex)d$beauty124a 또 종종 비밀번호를 까먹었을 때,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비밀번호를 바로 알려준다거나, 보안퀴즈 를 풀었을 때 비밀번호를 바로 표시하는 사이트는 경계하는 것이 좋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이 란 질문에 한 100가지 색을 정답 칸에 써넣다 보면 언젠가는 풀릴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비밀번호를 관리하기 위해 챙겨야 할 디 테일한 요소는 무수히 많다. 그 말인즉, 털린 개인정 보를 이용해 비밀번호를 알아낼 경로도 매우 많다 는 뜻이다. 그럴 바엔 아, 그냥 주민등록번호를 바꾸 는 게 제일 쉽겠다. 그래, 그게 좋겠다. 53

54 sex 빼고 하고 있니? dangereous controle 빼고 할까? 섹스를 하기 시작한 커플이라면 한 번쯤 해보거나 들어봤을 거야. 콘돔이 없어서, 더 큰 쾌감을 느끼기 위해 등 질외사정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지. 질외사정, 하면서도 찝찝했지? 질외사정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들을 모았어. Editor 정문정 54

55 질외사정은 남자가 사정을 하기 전에 성기를 여성의 질 밖으로 꺼내는 피임법으 로 19세기 피임법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유럽에서부터 퍼져나갔다는 말이 있어. 하지만 질외사정의 역사는 그보다 아주 오래된 것 같아. 구약성서에도 질외사정 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거든. 창세기38장 8절에는 오난이란 사람이 하느님 계 시에 따라 남편을 잃은 형수와 성관계를 맺다가 사정 직전에 성기를 빼 땅에 정 액을 뿌렸다고 적혀있어. 임신을 피하기 위해서 그런 건데, 때문에 하느님이 분 노해서 오난을 죽인다고 나오지. 오난의 이름을 따서 자위를 의미하는 용어 중 하나인 오나니즘(Onanism) 이란 말도 나왔어. 질외사정은 비용이 들지 않고, 언제든 피임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많이 애용하는 방법이야. 한국 남성 4명 중의 1명이 섹 스 시 질외사정을 한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니까. 이번에 <대학내일>에서 351명 의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도 질외사정을 해본 적 있느냐 는 질문에 59%가 있다고 말했고, 그 중 44%가 섹스를 할 때마다 질외사정을 한 다고 답했어. 여기서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이야기를 해보자. 쿠퍼액으로 임신이 된다 더라 임신확률이 거의 없다더라 는 말, 많이 들어봤지? 피임법은 사실 완벽 한 건 없어. 어디까지나 예상 못한 일이 생길 수 있으니 확률의 문제지. 의사마 다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대체로 질외사정 피임확률은 80~85% 정도라고 정 의되고 있어. 먹는 피임약의 경우 95% 이상의 확률, 콘돔의 경우 90% 정도의 확률이라고 소개되는 것에 비하면 아주 낮은 편은 아니야. 배란주기법은 보통 60% 정도의 확률이라고 하니 그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지. 중요한 건 질외사정은 섹스 시 쾌감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는 점이야. 사정은 남 자에게 가장 큰 극치감을 가져다주는 시간이기 때문에 잠시만 실수해도 성기를 빼는 타이밍이 조금 늦어질 수 있어. 특히 성경험이 많지 않은 남자들은 사정을 잘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야. 남자는 가장 쾌감도가 높은 마지막 순간에 사정을 조절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섹스 몰입도와 만족도 가 떨어 질 수 있는 것도 불편하지. 여자는 찝찝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특히 생 리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그 불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지. 여기서 남자와 여자 가 많이 싸우는 이유가 되기도 해. 조절을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남자의 경우에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쿠 퍼액으로 임신이 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정액과는 달리 임신이 가능한 정자가 높은 비율로 섞여있는 건 아니어서 임신 확률이 비교적 낮긴 해. 쿠퍼액은 정액 이 지나가기 전에 요도를 청소하기 위해 나오는 액체거든. 청소를 하기 위한 액 체니까 이 쿠퍼액은 사정 직전에도 나오지만 사정이 끝난 직후에도 분비 돼. 문 제는 이 쿠퍼액이 임신을 시키는 액체는 아니지만 사정이 임박했을 때는 일부 정자가 거기 섞이게 되는데, 이게 위험한 거야. 또 건강한 20대의 남자들, 사정 후 잠깐 쉬었다가 다시 발기되기 쉬우니까 하루밤에 두 세 번씩 섹스를 하는 경 우도 흔하잖아. 이때 두 번째 섹스에서 이전 섹스 시 남아있던 정자가 문제될 수 도 있다고 해. 질외사정은 피임법으로 치면 그 자체로 절대적으로 나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 어. 하지만 질외사정을 하지 않고 다른 피임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경우는 분 명히 있지. 여자의 경우, 질외사정을 해도 되는지 남자가 물었을 때 분위기에 휩쓸려 YES를 해서는 안 돼. 남자친구가 예전 여자친구와 섹스할 때 질외사정 을 했었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자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임에 대한 생각 은 어느 한쪽이 설득하고 설득 당하는 것이 아니야. 사람에 따라 누군가는 피임 약을 먹고도 콘돔을 사용해야 안심이 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질외사정만으로 불안함을 느끼지 않기도 하거든. 잠깐 거절하는 순간이 힘들어서 한 달 이상 계 속 걱정하고 지내야 한다면 질외사정을 하지 않는 게 훨씬 이득이야. 또 원나이트나 단기 만남에서의 섹스에서는, 장담하지만 100% 콘돔을 쓰는 게 맞아. 요즘은 원나이트를 하는 사람도 늘었고 사귄지 거의 하루나 일주일만에 관계를 가지는 경우도 있지. 이렇게 하룻밤에 임신이 된다면 얼마나 황당하겠 어? 심지어 그 남자와는 이제 연락도 닿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임신의 위험 뿐 아니라 성병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콘돔이 필요해. 에이즈 의 위험을 말하면 너무 오버라고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에이즈까진 아니어도 여자에게 불임을 가져 올 수 있는 클라미디아나 성기에 물집이 잡히는 성기헤르 페스, 자궁경부암의 원인균과 같은 파필로마 바이러스 등에 걸릴 수도 있어. 신뢰할 수 있는 관계, 상호 동의하에서 질외사정을 꼭 해야 한다면 불안전한 피 임법이란 걸 반드시 명심하고 배란주기법 등 다른 피임법을 반드시 함께 해서 피임 확률을 낮추도록 해. 당연한 말이지만 원치 않는 임신이나 낙태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큰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자. 55

56 dangereous controle Editor 정문정 조아라 Illustrator 김병철 질외 사정의 현실 솔직히 말해보자. 질외사정은 제대로 된 피임법이 아니란 거 알면서도 많이들 하지? 실제로는 얼마나,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할까? 질외 사정을 해본 적 있다 yes 59% 해본 전국 남자 대학생 194명과 전국 여자 대학생 155명에게 질외사정을 해본 적 있는지 물었어. 적 있다고 대답한 남자는 50%, 해본 적 있다고 대답한 여자는 67%였어. 질외 사정을 하는 이유는? 질외 사정을 얼마나 자주 하는가? 섹스할 때마다 하는 편이다 남자 높은 성적 쾌감을 위해 여자 남자 여자 37% 50% 44% 43% 질외 사정을 하는 이유를 물었어. 남자들은 성적 쾌감을 높이기 위해 라는 응답이 37%로 1 위, 콘돔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라는 응답이 2위(28%)로 나왔어. 3위는 조절 성공을 자 신해서(14%) 였지. 여자들에게 물었더니 50%가 높은 성적 쾌감을 위해서라고 답했어. 2위 는 콘돔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26%), 3위가 조절 성공을 자신해서(8%)였지. 조절 성공을 자신한다는 남자는 14%인데 남자친구의 조절 성공을 자신한다는 여자는 8%네. 흠. 질외 사정을 얼마나 자주 하느냐고 물었더니, 남자 여자 모두 섹스할 때마다 하는 편이라고 답한 사람이 많았어. 다음으로 남자들은 콘돔이 없을 때 가끔 한다고 응답했어. 그다음으로 는 생리 직후 등 배란 주기를 피해 한다 는 응답이 이었어. 여자들에게 같은 질문을 했더니 콘돔이 없을 때 가끔 한다(19%)고 답했고, 여자들에게 같은 질문은 했더니 2위가 할 때도 있지만 거의 하지 않는다(22%) 3위가 콘돔이 없을 때 가끔 한다(19%) 였어. 56

57 질외 사정을 한다면, 먼저 제안한 사람은? 질외 사정을 할 때, 다른 피임법을 한다면 어떤 것을 하는가? 남자 여자 68% 32% 배란 주기를 따진다 34% 질외 사정을 할 때, 보통 남자가 먼저 요구하는 걸로 나타났어. 특히 관계의 초기에서는 남 자들이 먼저 콘돔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거나 성공할 수 있다 고 자신하며 질외 사정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지. 여기서 중요한 건 여자들이 충분히 자신의 의지로 동의했느냐의 여 부야. 남자들이 마음대로 해버리는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어. 전체 응답자의 33%가 질외 사정을 할 때 다른 피임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어. 다른 피임법으 로는 남자의 경우 1위가 배란 주기를 따진다 29%, 2위가 콘돔을 함께 사용한다 29%, 3위 가 피임약을 먹는다 6%였고 여자는 배란주기법을 함께 따진다 29%, 콘돔을 함께 사용한다 26%, 피임약을 먹는다 10% 순으로 응답했어. 질외 사정을 시도하다가 타이밍을 놓친 적 있나? 질외 사정 후 불안했던 적이 있나? 10% 남자 여자 yes 82% 84% yes 남녀 351명 중 37명이 질외 사정을 시도하다가 타이밍을 놓친 적 있다고 말했어. 무시할 수 없는 수치지? 실제로 질외 사정의 피임 확률이 80% 정도로 나오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 은 것 같아. 특히 섹스 경험이 별로 없는 남자들의 경우 질외사정은 너무 무모한 일이야. 남 대생 A씨는 친구들이 질외 사정이 쉽다고 해서 여자친구 배란 주기를 피해 질외 사정을 했 는데 너무 늦게 뺐다. 다행히 임신은 하지 않았지만 한 달 동안 불안했다 고 말했어. 질외 사정이 피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74% 였고 여자는 64%였어. 남자보다 여 자가 더 불안함을 크게 느끼는 게 답변에서 드러나지? 남자들에게 질외사정을 할 때 누가 먼저 제안하냐고 했더니 남자가 68%의 비율로 나왔어. 특히 남자의 경우, 여자친구에게 분 명한 동의를 구하고 행동해야 해. 여대생 A씨는 남자친구가 콘돔을 쓰고 섹스를 하다 사정 의 순간 콘돔을 빼고 질외사정을 말없이 해버린 적이 있는데 너무 기분이 나빴다 고 말했어. 57

58 beauty 잘 이별하는 법 Peeling 각질 제거제 Editor 김슬 Photographer 배승빈 1 애인과 헤어진 후 눈물을 닦을 때 썼던 휴지 를 9년간 보관했다는 여배우의 사연을 들은 적 있다. 그녀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뭘 못 버 리는 데 도가 튼 사람이다. 어차피 이 글을 볼 일 없으니 까발려보자면(내가 나를!) 구남 친이 내 일처럼 봐주실 분 이라고 쓰인 지하 철 광고지 뒷면에 끼적여서 준 쪽지도 버리 지 못했다. 그를 못 잊어서가 아니다. 지나갔 으니 버리는 게 심플하게 안 될 뿐이다. 이 우유부단함은 내 몸에도 적용된다. 각질을 없애려면 아무래도 까칠한 걸로 문지르니 더 안 좋을 것 같고, 얘도 다 쓸모가 있지 않을 까 싶고, 옛날 조상님들은 각질 제거 따위 안 하고도 잘 살았잖아! 하는 생각까지 든다. 하 지만 각질이 영어로 무려 Dead skin cell 이 라는 것을 알게 된 뒤부터는 매주 스크럽을 한다. 지나간 걸 쥐고 있을 순 있지만 죽은 걸 끌어안고 있는 건 무섭잖아. 미세 먼지 와 싸우고 하루의 풍파를 견디다 장렬히 전 사한 세포들을 계속 혹사시키는 것도 도리가 아니란 생각이 들고 말이다. 소임을 다 한 혹 은 시간이 다 된 것들과 이별하는 법을 이렇 게 배우고 있다 인비져블 필링 부스터 / 차앤박 알갱이로 얼굴을 문지르는 게 내키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거다. 세안 후 민낯에 바르면 소리 소문 없이 각질을 제거해주니, 다음에 바를 로션, 크림이 더 잘 먹겠지? 3만 2000원 2. 에그 화이트 고마쥬 필링마스크 / 마이뷰티다이어리 향긋한 냄새에 기분도 함께 좋아진다. 손이 가장 잘 닿는 욕실 선반에 놓고 꼬박꼬박 써서 빈 통을 보게 될 것 같은 제품. 1만 1800원 3. 크리스탈 딥 필링 / Dr.G 깨알보다 작은 크리스탈 솔트 가 모공 구석구석 개운하게 씻어 내준다. 그나저나 이거 쓰면 진짜 크리스탈처럼 되나? 라고 혼잣말을 해봅니다. 1만 9000원 4. 엔자임 파우더 트리트먼트 워시 / 아이오페 따로 바르고 씻는 건 뭐든 귀찮다고? 그렇다면 어서와, 효소 세안제는 처음이지? 거품을 씻어내면서 느끼게 될 거다. 헐, 부드러워. 2만 8000원 58

59 대학내일의 표지는 매주 보통 대학생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표지모델에 직접 지원하셔서 말이죠. 물론 외모를 볼 때 아주 보통 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긴 한데, 약간 그런 감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연예인이나 프로 모델을 찍는 건 아닙니다. 친절한 촬영팀이 기다리고 있으니 한번쯤 지원해봐도 밑질 건 없습니다. 모델로 선발되시는 분들에게 정당하게 촬영비(10만원)도 드린답니다. 많은 시간 빼앗지도 않아요.순전히 착취는 아니고 약간 착취입니다. 외모가 괜찮은 편이라든지, 스타일이 좀 된다든지. 아니면 무조건 좀 해야겠다든지.그런 분이 있다면 지원 바랍니다. 친구 추천도 좋습니다. 대학내일 홈페이지 커버모델 신청란에 올려주시든지, 쑥스러우시면 담당 기자 메일로 성함과 연락처, 사진 몇 장을 보내주세요. Cover대학내일 표지 담당자 메일 covermodel 대학내일 홈페이지 Modelwww.naeilshot.co.kr

60 make over before 송다솜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 12 봄이 오고 꽃도 피었는데 매일 비슷한 메이크업만 하려니 지루해요. 평소에 사용하지 않았던 칼라의 섀도를 써보고 싶은데 너무 엄할까봐 선뜻 용기를 못 내겠어요. 데일리로 할 수 있는 산뜻하고 발랄한 파스텔 메이크업을 배우고 싶 어요. 더불어 콤플렉스인 볼살이 없어 보이는 스킬도요! 다솜 씨가 평소에 사용하는 제품은? 01. 에뛰드하우스 반짝 눈물 라이너 1호 청순한 눈물 02. KATE 마스카라 베이스 03. 메이크업포에버 루즈 아티스트 N34 로제베베 after Editor 김슬 Photographer 배승빈 hair&makeup 정현영 blog.naver.com/higoat 파스텔 메이크업, 평소에도 할 수 있을까요? Beauty solution 60 03

61 얼굴이 건조한 편이라 촉촉한 파운데이션을 사용할 거예요. 눈이 다른 사람들보다 깊어서 일반적인 뷰러가 안 맞아요. 베이지 계열의 펄 섀도를 아이 홀 앞쪽을 중심으로 발라요. 수분감이 많은 베이스 제품은 커버력이 떨어지지만, 피부가 이럴 때는 부분 뷰러를 사용하면 앞과 뒤의 속눈썹까지 모 뒤쪽에는 다른 색상을 칠할 거예요. 베이스 섀도를 너무 진 워낙 하얗고 깨끗해서 톤 정리만 해주면 되겠어요. 두 올려줄 수 있어요. 하게 깔면 다음에 얹을 섀도의 색상이 잘 안 보여요 피치 색 섀도를 뒤쪽 눈매에 포인트로 발라주세요. 한꺼번 언더 라인에 어두운 초록색 섀도로 포인트를 줄게요. 과해 속눈썹이 짧아서 마스카라 베이스를 사용해 길이를 늘려줬 에 많이 묻혀 칠하기보다는 거울을 보며 조금씩 덧칠해주는 보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눈매가 3분의 1 정도 남은 어요. 그다음 볼륨을 강조해주는 마스카라를 바르면 인형 게 좋아요. 지점에서 시작해 뒤로 갈수록 두껍게 칠해주세요. 브라운 같은 속눈썹이 만들어져요. 펜슬로 연하게 언더를 채우면 눈이 깊고 또렷해 보이죠 Save Your pouch! 당신의 파우치를 구하라! 화장품이 있는데 왜 써먹질 못하니? 저렴이 탓만 하고 있는 비통한 자여, 대학내일 메이크 오버 코너로 오세요. 당신의 파우치로 완벽하게 메이크 오버 시켜드림. 대담하게 민낯을 공개해주신 분에겐 더 열심히 찍어 바르자는 의미로 상품권도 드림. 양심적인 사진 한 장과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아, 인간적으로 화장 안 해도 예쁜 너.희.들. 경고한다, 신청하지 마. [email protected] 눈 앞머리에 펄 라이너를 발라 청순함을 강조해요. 얼굴이 작은데 상대적으로 턱 근육이 발달해서 볼살이 많아 보여요. 턱 근육을 감싸듯이 섀딩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블 러셔 색상과 맞춰 립스틱을 발라주면, 벚꽃놀이에 손색없는 파스텔 메이크업이 완성돼요. 61

62 here 공부는 무슨 서강대 만레사존 명상과 독서를 위한 장소(라고 쓰고 낮잠 명당이라 고 읽는다). 가는 길은 제법 험난하다. 1관 복도를 지 나 2관 화장실 뒤편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 3관 통로를 지나 한 번 더 엘리베이터를 타 야 한다. 시험 기간이 아니면 인적이 드물어지는 이 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낮잠 명당으론 제격. 통유리 로 만들어진 천장, 그 아래로 내리쬐는 햇볕, 벽 쪽 으로 놓여 있어 남의 눈 따위 신경 쓸 필요 없는 푹 신한 소파까지. 아! 나만 알고 싶은데 여기. hi 꽃보다 낮잠 there 활짝 임은지 신은지 학생리포터 Photo 강다미 학생리포터 핀 벚꽃에 맘이 들뜬다. 하지만 겨우내 언 내 몸은 이제야 녹아내리는 중. 교 수님은 매의 눈으로 바라보는데, 내 머리는 계속 헤드뱅잉만 하고 있다. 이럴 때 어디로 가야 할까? 아는 사람만 안다는 캠퍼스 낮잠 명당을 공개한다. 자라고 만든 영화관 명지대 DVD 감상실 단언컨대 영화관은 최고의 수면실이다. 불이 꺼진 극장에서 잔잔한 음악이 울려 퍼지며 멜로영화나 다 큐멘터리가 상영될 때 우리는 정신을 잃고 만다. 렘 수면을 끝내고 올라가는 엔딩 크레디트를 보는 순간 개운한 기운이 온몸에 퍼진다. 명지대 DVD 감상실 은 학생들이 마음껏 영화를 보는 공간. 2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잘 때 코를 골거나 이를 갈아서 남 들이 보는 곳에서는 잠 못 드는 이에게 추천하고 싶 은 장소다. 영화관에서 할 수 없었던 앞 좌석에 발 올리기 기술도 사용 가능하다. 62

63 건물 전체가 수면실 이대 ECC 이대 학생은 좋겠다, 아무 데서나 잘 수 있어서. ECC 곳곳엔 소파가 있다. 걷다 보면 소파에 드러누운 여 학우를 심심치 않게 발견한다. 건물 4층에는 나무로 된 계단도 있는데, 그늘진 곳에 있어 선선하니 잠이 솔솔 온다. 누가 볼까 봐 걱정은 NO! 학생리포터가 체험한 바로는 쿨내 나는 이곳 언니들, 남이 자든 말 든 신경 쓰지 않는다. 이렇게 휴식 공간이 많다고 해 서 수면실 상태가 나쁜 것도 아니다. 자리를 예약하 면 ECC 내 수면실에서 맘 편히 쉴 수 있다. 광합성을 시작해볼까 서울대 T-라운지 햇볕도 못 쬐고 공부만 했을 서울대생을 위한 쉼터. SK경영관 5층에 위치한 T-라운지는 광합성에 적격 인 장소다. 삼면이 통유리로 둘러싸인 휴게실에선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쏟아지는 햇볕을 흡수하며 비타민D를 충전하면 된다. 졸릴 땐 ㅅ 자 등받이를 베개 삼아 소파에 몸을 맡겨라. 학교에 대한 소속감 을 느끼며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와이파이도 빵빵해, 전자기기를 만지다가 울화병 날 일도 없다. 정말 당 신의 건강을 위한 곳이니, 맘 놓고 쉬어도 좋다. 그 러니 건강관리 잘해.(반지작 반지작) 하루만 니방의 침대가 되어줄게 서울여대 음악감상실 오로지 잠을 위한 공간. 웅장한 소리를 온몸으로 느 끼러 이곳을 찾는 사람은 없다. 원래 이름인 음감실 이 아닌 수면실 로 불린다. 푹신한 소파는 오히려 음 악 감상을 방해할 정도. 노래를 들으려다가도 곯아떨 어지고 만다. 아늑한 분위기와 소파 덕에 인기가 많 다. 경쟁이 치열할 때는 대기 의자에서 순서를 기다려 야 한다. 월~목요일은 아침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까지, 금요일은 아침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이 용할 수 있다. 음악을 감상하고 싶으면 이어폰을 들고 오면 된다. 물론, 밤엔 집에 가서 자야 한다. 63

64 Style Weekly Fashionista Weekly Style 한양대 평생 볼 남자는 군대에서 다 본 줄 알았건만 일하러 온 것이다 라고 멘탈을 다잡은 순간, 패피들이 하나 둘 보이 기 시작했다. 이번 주 대학내일이 급습한 학교는 학교가 역세권인게 자랑! 인 한양대. Editor 이민석 photographer 이태호 01 윤순민 한양대 의류학 09 추구하는 스타일은? 다양한 색을 매치하되 전체적으론 통일감 있는 느 낌을 연출하려 한다. 또한, 특정 스타일에 구애받기 보단 남자답게 입으려고 한다. 바지가 심하게 인상적이다. 봄 날씨에 맞춰 옷을 입은 것뿐인데, 사람들은 좀 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도 신경 쓰지 않고 느낌 가는 대로 옷을 입을 것이다. 평소 성격이 패션으로 드러나는 것인가? 그렇다. 감정이 풍부해서 날씨가 좋으면 기분도 덩 달아 좋아진다. 이런 감정을 패션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 가장 신경 쓰는 디테일은? 바지와 신발의 경계선. 미묘한 앵클 포인트가 전체 적인 비율과 느낌을 완성한다. 전공자로서 독자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한다. 무작정 유행을 좇기보단 자신의 얼굴형, 몸의 비율 과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주변에 스타일 좋은 친구들을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도 좋다. 단, 연예인과 모델만은 절대 따라 하지 마라. 우리는 일반인이다. next week Style attack! 다음 스타일 어택은 4월 17일 동국대. 패셔니스타로 선정된 1인에겐 5만 6000원어치 VIPS 기프티콘을 쏜다! 잘 꾸몄으니 잘 먹으라는 선물. 일종의 품위유지비. 나를 빼고 우리 학교의 스타일을 논하지 말라는 용자가 있다면, 담당 전신사진 2장을 첨부한 메일을 보내라능~ X2 64

65 02. 권철회 한양대 의류학 11 공포의 청청 패션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옆에 있는 과 선배 말대로 앵클 포인트 를 잘 활용한 깔끔하면서도 눈길 가는 코디 03. 홍자경 한양대 사회학 09 야구 시즌에 맞춰 배트걸 느낌 물씬 나는 상큼한 패션. 여기에 <그래비티>를 4D로 보는 듯한 크로스백으로 전체적인 색감을 확 살렸다 04. 유형재 한양대 작곡과 11 수업을 듣든, 클럽을 가든, 등산을 가든 전혀 위화감 없을 만능 패션. 옷 잘 입는 남자 음악까지 한다니, 까똑 알림 바람 잘 날 없을 듯 05. 김동현 한양대 기계공학 09 자세히 보면 보인다. 오래 보면 더 잘 보인다. 땡땡이 차이나 셔츠, 심슨 지갑, 군화와는 다른 지퍼 부츠. 역시 패션의 완성은 깨알 같은 디테일이다

66 interview 차유람 의 생존법 그녀는 당구 선수다. 하지만 실제로 그녀가 당구 치는 모습을 본 사람은 많지 않다. 화보나 뉴스, 방송에서만 스쳐 가듯 접했을 뿐이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수많은 인터뷰는 다 비슷비슷했다. 외모보단 당구 실력으로 유명해지고 싶다 는 스토리다. 당구가 아닌 다른 얘기를 해보자던 계획을 세운 것도 그 때문이다. 취미요? 음. 없어요. 어떡하죠? 전 이 질문이 제일 곤란해요. 하하하. 전 당구밖에 안 쳤거든요. 하지만 1시간의 인터뷰가 끝나고 나니, 또다시 당구 얘기밖에 남지 않았다. 그녀는 15년간 당구만 쳤고, 당구와 함께 살았으니까 말이다. 오롯이 당구 외길을 파고 있는 그녀에겐 당구가 전부다. Editor 홍승우 Photographer 임민철 Studio Zip 66

67 당구 잘 치는 이유? 당구장에서 컸으니까 그거 아세요? 당구 치는 남자들에게 차유람씨는 로 망이에요. 남자들이 드글대는 당구장에 가끔 여자 가 들어서면 너도나도 흘끔거리거든요. 여자를 만 나기 쉽지 않은 곳이 당구장인데, 더구나 예쁘고 당 구까지 잘 치는 여자는 찾기 어려운 거죠. 어떻게 그렇게 당구를 잘 쳐서 선수까지 될 수 있었던 거 예요?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걸 해보고 싶었기 때문인 거 같아요. 그게 아마 공부였다면 전 공부 를 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어릴 때나 지금이나 너 무나 많은 사람들이 공부로 경쟁하고 있더라고요. 아, 이 분야에선 살아남기 어렵겠다 는 생각이 들었 어요. 남들이 잘 하지 않는 분야에 도전하고 싶기도 했고요. 한마디로 그냥 멋모르고 시작했던 거죠. 아, 원래 남들이 다 하는 건 안 하겠다는 스타일이 에요? 뭔가 도전하고 개척하고 막 그래요? 음. 남들과 다르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잠재되어 있는 거 같아요. 꼭 남들이 안 하는 걸 찾아서 도전하고 싶 다 라는 뜻은 아니고요. 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패션 잡지에서 유행을 많이 탄 컬러나 스타일은 의 도적으로 피하는 경향이 있어요. 남들이 다 하니까 저도 모르게.(웃음) 아무리 남들이 안 하는 걸 하고 싶어도 그렇지, 당 구를 시작한 나이가 겨우 13살이에요. 더구나 학교 를 자퇴하고 중ㆍ고등학교 과정은 검정고시를 봐 서 통과했고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것이 불안하진 않았어요? 전 학교를 그만두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수많은 인터뷰에서 후회 하지 않느냐 아쉽지 않느냐 라는 질문이 많았는 데, 물론 저도 후회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죠. 하지 만 그런 일반적인 과정을 거친 다른 친구들도 아쉬 운 게 있지 않나요? 제가 이런 길을 선택함으로써 얻은 무언가를, 그 친구들은 얻지 못했을 테니까요. 아쉬움은 조금 있지만, 후회는 없어요. 아니요. 후회 말고, 불안감이요. 겁나지 않았어요? 두렵지는 않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혼자 되게 잘 놀 아서요. 하하. 그냥 외로움과 같이 지냈던 거 같아 요. 2006년에 그렇게 알려지고 나서, 갑작스럽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니까 이게 감당이 안 되면서 미국에 거의 도피하다시피 갔었어요. 근데 가서도 또 당구밖에 없는 거예요. 당시에는 말도 안 통하고 할 수 있는 거라곤 큐를 잡고 당구를 치는 거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때는 무척 힘들었는데, 그 시기를 겪고 한국에 오니까 외로움이 고맙더라고요. 만약 당시에 제 주변에 친구들이 있었다면, 또 많은 스포 트라이트를 받는 과정에서 당구에 집중하지 못했다 면 이만큼 제가 성장하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 요. 지금도 종종 얘기해요. 외로움이 제게 가장 큰 도움을 줬다고요. 아, 맞아요. 당구장에서 살면서 아저씨들과 어울렸다 면서요? 그래서 그런가. 성숙했다는 느낌이. 늙은 거죠. 하하하. 사람들은 환경에 영향을 받잖아요. 공대 여자들 이 남성적인 성격이 많은 것처럼요. 아저씨들과 지 낸 유람씨는 어땠어요? 저도 그랬어요.(웃음) 그런 데 저는 그렇게 돼버린 게 아니고, 원래 남자가 되 고 싶었어요. 참 웃긴 말인데, 시합을 하면 느껴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조심스러워지고, 소심해지고 그래요. 그게 너무 싫은 거예요. 미국에 는 레즈비언 선수들이 많은데, 당시에 신기하게도 우승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레즈비언 선수였거든요. 커트를 해서 머리카락이 짧은 선수도 많고, 행동이 나 성격도 대담해 보이더라고요. 바보 같은 생각이 지만 저도 그렇게 변하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몇 번씩 얘기도 했어요. 나중에는 남자로 태어나보고 싶다고요. 물론 남자가 되어보지 않고서야 모르겠 죠.(웃음) 67

68 십 년간 우려먹은 미모에 대하여 유람씨가 한 대부분의 인터뷰를 보면요, 미녀 당구 선수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어요. 예전에는 자꾸 외 모가 부각되는 것이 불편하다 고 했었잖아요? 지금 은 어때요? 그때는 그랬죠. 하하. 그럼 지금은요? 지금은 그냥 좋지도, 나쁘지도 않 아요. 익숙해졌죠. 그냥 일부가 돼버렸나봐요. 왜 그 런 거 있잖아요. 아픈 데를 똑같은 속도로 계속 치 면 그 아픔에 익숙해진다고요. 처음엔 되게 많이 아 팠는데,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해요. 더 이상 통증 이 아닌 거죠. 아프지는 않겠지만, 거의 8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수식어는 미녀 당구 선수 예요. 익숙해지기 전과 지 금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그때는 선수로서도 미숙하고 부족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죠. 하지만 적지 않은 시간을 지내오다 보니까 어느 정 도 단것도, 쓴것도 경험하게 됐나봐요. 그래서 훌훌 털어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게 아닐까요. 옛날에는 그냥 허둥지둥하고, 전전긍긍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철도 들어서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 거 같아요. 아, 물론 지금도 철은 없어요. 하하. 사실 유람씨를 보게 되는 건 잡지 인터뷰나 방송 프 로그램, 화보가 대다수예요. 마치 연예인처럼요. 얼 마 전 광저우 국제9볼 오픈 에서 준우승하셨을 정 도로 실력이 뛰어나신데도 불구하고, 이미지 때문에 다른 부분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억지로 이 상황에서 피하고 거부하고 반감을 일으키고 하면 오히려 더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다 받아들이고 소화를 해야겠죠. 물 론 때로는 집중력이 깨질 때고 있고, 시합 결과가 나 빠질 때도 있겠지만 꼭 이것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 각해요. 골프에서도 샷 하나 실패하는 데 그 이유가 몇 천 가지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사람들의 시선에 많이 영 향을 안 받는 거 같아요. 당구를 시작한 지는 15년째예요. 연습량도 많은 걸 로 유명하고요. 취미도 직업이 되면 힘들다고 하잖 아요. 유람씨의 꾸준함의 근원은 뭐예요? 저는 포 기하는 게 죽기보다 싫었어요. 설령 제가 죽어도 하 기 싫은 일이 주어졌다 할지라도, 제가 이미 목표 를 세웠다면 그걸 이뤄야만 그만둘 수 있을 정도로 요. 스스로 용납을 못 하는 성격인 건데, 제게는 그 분야가 당구였던 거죠. 사실 당구 이전에 테니스를 배웠어요. 그런데 너무 힘든 거예요. 신체조건도 불 리하고, 체력도 안 좋고. 최고가 되고 싶어서 뛰 어든 길인데 너무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 과 상의 끝에 그만둔다 는 결정을 내렸는데, 그때 저도 모르게 마음먹었던 거 같아요. 다음에 어떤 걸 시작하더라도, 절대 이것처럼 포기하지 않는다는 각오를 세운 거죠. 스스로도 너무 신기한 게, 지금 까지 온 과정이 전혀 쉽지 않았거든요. 저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당구를 그만둬도 괜찮을 법 한 그런 상황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하지만 그때마 다 예전 어릴 때 내가 다짐했던 생각을 하면서 한 번만 더 참아보자. 한 번만 더 참아보자 하면서 버 틴 게 지금까지 온 거 같아요. 68

69 차유람 그 참을 수 없는 순수함 얼마 전엔 tvn <더 지니어스>에도 나가셨더라고요. 예능 프로그램을 즐기는 타입이 아니신 듯 보이는데 요. 방송에 욕심이 있어서나, 제 존재를 드러내고 싶어서 나간 건 아니고요. 사람들을 느끼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어요.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전 문가들이잖아요. 전 그들에게서 보게 될 어떤 모습 들이 경기력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 서 저보다 감독님이 더 나가라고 하셨고요. 그래서 많이 도움이 됐나요? 제가 프로그램 내에서 배신을 참 많이 당했어요. 그 모습이 바보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전 배신으로 되받아치지 못하는 제 자신이 좋더라고요. 그래, 당하자. 당구를 치다보면요, 사실 공을 건드리고도 모르는 척하고 넘어가서 이길 수도 있어요. 그런 경우가 있잖아요. 축구만 봐도 할리우드 액션 이라고 해서 일부러 반 칙을 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당구는 너무 투명해서 그런 게 다 보여요. 그렇게 속일 수 있는 상황이 오 더라도, 속이면 그다음에 제게 영향이 되돌아와요. 양색의 가책 때문에 그 게임은 제가 이기더라도 진 거나 다름없어요. 그런 생각이 자리 잡힌 상태에서 방송에 나가다보니, 제가 누군가를 속이거나 모략 을 해서 이기지는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지는 게 너무 편했나봐요. 끝나고 나오는데 후련했어요. 그럼 평상시에는 뭘 하세요? 인터넷도 잘 안 하시 고, 티비도 안 보시고. - 음~~~. 없어요. 어떡 하죠? 전 이 질문이 제일 곤란해요. 하하하. 전 당구 밖에 안 쳤거든요.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 니까 그냥 책 읽고, 영화 보고, 음악 듣고, 이 정도예 요. 어려서부터 혼자 있는 걸 좋아했는데, 당구 치면 서 그런 성격이 더 짙어진 거 같아요. 당구는 개인 종목이잖아요. 물론 뒤에 코칭해주시는 감독님이나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도 계시죠. 하지만 결국 테이 블 앞에 서면 저 혼자거든요. 승리도, 패배도 다 제 가 감당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다른 것에 접 근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절로 혼자 지내 는 시간이 많아진 거 같아요. 결국 20대 전반을 당구만 하다 보낸 거잖아요? 돌 이켜 보면 어떤 느낌이려나요. 하하. 솔직히 억울한 것도 있어요. 많이 놀고 싶은데 놀지 못했고, 막상 놀 기회가 주어져도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르거든 요. 제가 이러다보니까 한번은 대학 동생들이 시간 을 내서 절 롯데월드에 데려가 준 적이 있어요. 가 서도 막 그랬죠. 어떻게 놀아야 되는 거야? (웃음) 그런데 전 기다리는 걸 굉장히 싫어해요. 기다려야 하는 음식점도 싫고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놀이기 구는 기다려야 하잖아요. 그걸 전 못 참겠는 거예 요. 왜 내 돈 내고 놀러 와서 기다려야 하지? 동생 들은 이해를 못 해요. 누나 이런 데는 기다리는 재 미로 오는 거예요 라며 50분을 아무렇지도 않게 기 다리더라고요. 전 시간과 많이 싸워왔기 때문에 그 게 버리는 시간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아, 내가 일반 적인 사람들과 많이 다르구나. 아마 그래서 사람들 을 만났을 때 더 쉽게 마음을 못 여는지도 모르겠어 요.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죠.(웃음) 그럼 차유람에게서 당구가 없어지면 어떻게 되는 걸 까요? 이제 곧 30대잖아요. 큐를 잡고 있는 동안에는 당연히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야겠죠. 그러다가 그 시 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은퇴를 한다면 어릴 때 많이 못 해봤던 공부를 해보려고요. 스포츠 에 대한 이론적, 기술적, 심리적인 요소 등 다양한 각 도에서 접근해서 저만의 길을 만들어 가야겠죠.(웃음) <더 지니어스>가 끝난 이후에도 화제가 됐어요. 인 증을 하라는 요구에 디시인사이드를 직접 찾아가 김유식 대표를 만나서 인증을 했다면서요? 아무리 인증하는 방법을 몰라도 그렇지, 너무 완벽하게 속 으셨더라고요. 저는 인터넷 세계를 잘 몰라요. 그 렇게 살아왔고, 또 집에 티비조차도 없고요. 그렇게 단절된 생활을 계속해 왔거든요. 제 또래 사람들과 공감대도 없고, 찾아내기도 힘들 정도예요. 제 세계 에서만 갇혀 지낸 거죠. 그러다가 7년 전에 갤러리 가 생겼다는 말을 최근에 들은 거예요. 그래서 찾아 갔더니 정작 아무도 안 믿으시는 거예요. 왜 안 믿 지? 나 맞는데? 그러니까 어떤 분이 댓글로 본사 가서 인증을 해야 된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아, 지 금 말하면서도 민망해지네요. 하하. 아무튼 그래서 본사에 간 거예요. 대표님이 어처구니없다는 표정 으로 절 보시더라고요.(웃음) 나중에서야 댓글 보면 서 아 내가 또 속았구나 싶었어요.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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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우리 모두 또라이가 되자 최게바라 20세기 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는 일찍이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는 불 가능한 꿈을 갖자 고 말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한 청년은 체 게바라를 동경하며 어제 상상하 고, 오늘 기획하며, 내일 실행한다 고 말한다. 그는 기획사를 세웠고, 또라이포럼을 열었다. 또라 이가 되자 며 밋밋한 일상을 흔들어놓는 청년, 최게바라 를 만났다. 남경식 학생리포터 photo 문아현 학생리포터 최게바라 기획사에서 가장 여러 번 주최한 행사는 최게바라 불꽃쇼 같다. 최게바라 불꽃쇼는 어떤 행 사인가? 최게바라 불꽃쇼에서는 이미 성공한 사람 의 화려한 이야기가 아닌,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 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나눈다. 자기만의 삶 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20대 친구 들이 나도 저렇게 살 수 있겠구나 저런 길도 있구 나 하고 생각할 수 있는 토크쇼다. 또한, 이미 취업 을 하거나 어떤 길을 오래 걸은 사람들에게는 설렘 과 꿈, 열정을 상기시켜준다. 그래서 불꽃쇼라고 이 름을 붙였다. 누구든 삶에서 자기만의 불꽃이 필요 하다. 최게바라는 어떻게 생긴 별명인가? 한국의 체 게 바라 같은 사람이 되라 면서 친구가 2년 전 지어준 별명이다. 마침 내가 최 씨라서 최게바라 라는 별명 이 잘 어울렸다. 아주 신선하고 재밌는 별명이라 지 금까지 계속 쓴다. 혹시 체 게바라처럼 혁명을 일으키고 싶은 건 아닌지? 혁명적인 본능이 있는지, 체 게바라와 비슷한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원래 체 게바라를 굉장히 좋아해서, 쿠바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물론, 체 게바라와는 다른 방식의 혁명을 생각하고 있다. 그 는 총을 들고 싸웠지만, 나는 색다른 방식의 문화적 인 시도를 하고 싶다. 특이한 행동을 어렸을 때부터 한 것 같다. 고등학생 때 김밥 장사를 했다고? 2002년 월드컵 때였다. 친 구가 500원짜리 야광봉을 사서 1000원에 팔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도 욕심이 생겨서 1000원짜리 김 밥을 2000원에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날 점심 시간에 집에 가서 아버지가 숨겨둔 비자금 35만원을 몰래 챙겨왔고, 김밥 350줄을 주문했다. 수업이 끝난 뒤 바로 김밥을 팔았다. 당연히 다 팔릴 줄 알았는데, 적자를 크게 냈다. 인생의 쓴맛을 느낀 날이었다. 대학생 때도 엠티를 29번 기획하고, 서울에서 부산 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등 재미난 행동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평균 학점은 2.5라고 하던데. 이 력서용 스펙만 만들기보단, 어디에든 떨어뜨려놔도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광야 사막에 떨어뜨려 놓아도 라스베이거스로 만들 수 있느냐가 내겐 중요했다. 학점은 졸업 전 얘기 다. 졸업할 때는 더 떨어져서 2.3으로 마무리했다. 1.9였다면 더 뽀대가 났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자퇴를 결심했다가 접었다고 들었다. 하루 만에 접 었다. 내가 소심하고 겁이 많다. 기획사를 차리면서, 원하는 삶을 살겠다고 결단한 뒤에도 매일 밤 무섭 고 불안했다. 한편으로는 과감하다. 최게바라 기획사의 모토가 어제 상상하고, 오늘 기획하며, 내일 실행하라 이 기도 한데. 그중에서도 실행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젊은 패기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 했으면 좋겠다 고 생각하는 것들을 바로 실행에 옮기는 회사가 되 고 싶다. 대한민국에는 조금 더 많은 실천이 필요하 다고 생각한다. 보통 상상만 하다가 끝내는 경우가 많다. 한때 청춘 담론이 크게 유행했다. 최게바라 불꽃쇼 가 추구하는 가치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어른들은 청년들을 위로하고 달랜다. 고맙긴 하지만 그게 전 부라면 슬픈 일이다. 청년 세대가 아프고 힘든 건 맞지만, 자존심이 상하더라. 청년도 강력한 힘을 가 질 수 있단 걸 보여주고 싶다. 또라이포럼이라는 모임도 주최하던데, 또라이에 게도 커밍아웃이 필요하다 는 말을 쓰더라. 줄여서 똘밍아웃 이라고 한다. 대학생은 그나마 덜한데, 사 회에 나오면 각자 역할, 나이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는 압박을 받는다. 사회에서 좋다고 규정한 가면을 쓰고 다녀야만 한다. 하지만 또라이포럼에서는 가 면을 벗고 자신의 민낯을 보여줄 수 있다. 일상에서 민낯을 보여주면 얘, 왜 이래? 이러지만, 또라이 포럼에서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우리 같이 놀 래? 이런다. 본능적으로 이끌리는 걸 솔직히 말해 도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자리다. 여기서 만 나 또라이밴드 를 결성한 친구들도 있다. 최게바라 본인은 똘밍아웃 을 언제 했나? 사실 또 라이는 내겐 슬픈 단어였다. 외국을 여행할 때마다 말도 잘 못 하고 놀지도 못해서 찌질이였는데, 한국 에 오니까 날더러 또라이라고 하더라. 한국 사회가 얼마나 밋밋하면, 나를 또라이라고 부르나 싶어서 슬펐다. 한국에 또라이가 더 많아져야 한다. 무모한 시도가 많아져야 아이폰 같은 게 만들어진다.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면? 성장은 내 안에 있는 것을 잘 드러내는 것 이 란 말을 좋아한다.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내겐 어떤 색깔이 있는지를 끄집어내면 좋겠다. 그래야 삶이 풍족하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71

72 Think 대한구슬치기협회 창립기 성실 은 지고지순의 미덕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열심히 해야 함은 분명하다. 우리네 부모님들도 항상 뭐든 좋으니 열심히만 해 라 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성실의 대명사 벤자 민 프랭클린은 이 말을 좀 더 고상하게 표현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정직과 성실만큼 그대를 돕는 것 은 없다. 성실하게 사는 것은 이 시대의 멘토들도 강조하는 부분이다. 방황하는 청춘을 향해 멘토들은 무엇이 든 자신만의 꿈을 찾아 열심히 하라고 말한다. 1만 시간의 법칙 같은 것도 있다. 어떤 분야든 전문가 가 되려면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1만 시간 이라면, 하루 10시간씩 무려 1000일. 그만큼 노력 없이 전문가가 된다는 것도 이상하고, 반대로 그만 큼이나 노력하고 전문가가 못 되는 것도 이상하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법칙이지 싶다. 아무튼, 어려서 부터 의지박약에 성실결핍으로 곤란을 겪어온 나 같은 사람에겐 성실할 수 있다는 자체가 대단해 보 이긴 한다. 수많은 선현과 멘토의 조언을 받들어 나도 성실하 게 살아보기로 했다. 좀 이상한 말이지만, 성실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해보는 것이다. 그래서 얼마 전 나처럼 의지박약과 성실결핍에 시달리는 친구들과 단체를 하나 결성했으니 이름 하여 <대한구슬치기 협회>. 영어로는 마블 슈팅(Marbles Shooting), 동그 란 구슬을 던져 맞추는 바로 그 구슬치기다. 구슬 치는 것도, 구슬 치러 대문 밖에 나서는 것 도, 심지어 구슬 사는 것도 귀찮아하는 우리지만 몹 72

73 송경호 연세대 정치학/토호쿠대 법학연구과 공동박사 과정 illustrator 김병철 쓸 병마와 싸우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서로 다독이 며 단체를 만들었다. 강령도 거창하게 정했다. 우 리는 구슬치기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어찌나 멋있는지 주변인들은 키득거리 는 명랑한 웃음으로 찬사를 보냈다. <대한구슬치기 협회>의 당면 목표는 <세계구슬치기대회(British and World Marbles Championship)>에 국가대표를 보내 는 것. 농담으로 착각할 이들을 위해 굳이 설명하자 면 <세계구슬치기대회>는 진짜 있는 대회다 년 이후 매년 성금요일(Good Friday)에 영국 웨스트 석세스(West Sussex) 티모시 그린(Tinsley Green)에 서 열리고 있다. 당연히 <세계구슬치기협회>도 이미 존재한다. 절차에 따라 <대한구슬치기협회>를 정식 협회로 등 록한 다음엔 전국 지부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후 <세 계구슬치기협회>에도 가입하고 <세계구슬치기대회> 참가를 위한 국가대표선발전도 진행한다. 전국의 구 슬치기 강자들이 모이는 전국대회를 연 뒤, 순수 실 력으로만 대표를 선발한다. 유명 대학을 나왔든, 대 표와 친하든 구슬 외적 요소는 배격한다. 귀화 선수 도 참여 가능하다. 약간 우려스러운 것은 파벌 문제 다. 홍제동파, 합정동파 등 선수들끼리 뭉쳐서 자기 들 구슬치기 스타일을 선전하며 밀어주고 끌어주면 곤란해질 텐데. 이건 나중에 고민하기로 한다. 성실하게 협회를 구성하는 게 우선이다. 먼저 협회 누군가 취업 경쟁력을 위해 영어회화를 공부할 때, 다른 누군가 세계 여행으로 견문을 넓힐 때 구슬치기협회원들은 묵묵히 구슬을 친다 그리고 말한다. 오늘은 모두가 무척 충실하고 쓸데없는 시간을 보냈다. 규정과 게임 규칙, 공인 구슬 등을 정해야 하고, 이 를 전파하기 위한 구슬치기 자격증 혹은 구슬치기 지도자 자격증도 만든다. 이 과정을 위해 구슬치기 선수 및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도 개설해야 할 판이 다. 이 부분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신직업 육성계 획 에도 부합한다. 구슬치기 전문가 라는 전문 직업 인이 생기는 건데, 구슬이란 뜻밖의 아이템을 활용 했으며 망해봤자 구슬 몇 개를 날릴 뿐이니 리스크 도 적다. 창조적이고 경제적이다. 다시 말해 창조 경제 적이다(깨알 아첨: 역시 현 정부는 위대하십니 다). 갑자기 아름다운 장면이 떠오른다. 이 땅의 소년 소 녀들이 국가대표 구슬치기 선수를 목표로 굵은 땀 방울을 흘리는 장면이.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매 번 무시당하는 한 소녀가 말한다 다른 건 모르지 만 나 구슬치기만은 잘할 자신이 있어. 내가 사랑하 는 건 구슬치기뿐이야. 나는 구슬치기 세계 챔피언 이 될 거라고! 모두의 무관심 속에서 남몰래 손가 락을 튕기며 노력한 예쁜 소녀. 각고의 노력 끝에 손가락 긴 서양인에게도 어렵다는 트리플 브레이크 슛을 완성하고 만다. 구슬치기계의 총아로 떠오른 그녀를 언론은 흙판의 여왕 으로 추켜올린다. 애리 조나의 황량한 흙판부터 후쿠시마의 방사능 흙판까 지 전 세계를 누비던 그녀는 마지막으로 웨스트 석 세스에서 열린 세계구슬치기대회에 참가하지만 편 파 판정 끝에 은메달에 그친다. 분노한 한국인들은 웨스트 석세스에 대한 강한 비난(West Sucks! 라 는 비속어가 예상됨)을 쏟아내고, 페이스북 진정한 구슬치기 영웅은 당신입니다 라는 게시글엔 수많은 좋아요 가 달린다. 지나치게 개인 영웅화로 치달았다면 민족화합은 어 떨까? 남북한 정부가 양국간 구슬치기 정기전을 개 최한다고 치자. 처음엔 미제의 앞잡이니 빨갱이니 갈등도 있겠지만 튕기는 구슬이 쌓일수록 선수 끼 리 우정도 깊어진다. 이념의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구슬 하나에 인생을 건 뜨거운 인간을 마주하게 된 다. 그러던 어느 날 남북한 정부는 늘 그렇듯 정치 적인 이유로 정기전을 폐지하기로 한다. NLL? 북 핵? 이유는 다양하다. 마지막일지 모르는 경기, 북 한 선수들은 붉은 구슬, 남한 선수들은 푸른 구슬을 들고 나와 하얀 경기장 중앙으로 구슬을 모은다. 붉 고 푸른 구슬들이 회오리처럼 모이더니 마침내 태 극 무늬를 이룬다. 감동의 물결이 방송을 타고 한반 도를 휩쓰는데 감정이 격해져 더는 못 쓰겠다. 여태껏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라면 밥 잘 먹고 무 슨 쓸데없는 소리냐! 는 비난이 떠오를 법하다. 만 약 그렇다면 제대로 읽었다. <대한구슬치기협회> 는 힘써 쓸데없는 짓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쓸데없 으면 없을수록 좋다. 넋 놓고 뛰노는 새끼 사자들을 보고도 (동물의 왕국 내레이션으로) 이 어린 사자 들은 그냥 노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의 생존에 필 요한 사냥 기술을 익히는 거죠 라며 쓸모를 강조하 는 실용 지상주의 세상에 대항해 <대한구슬치기협 회>는 성실한 무( 無 )쓸모를 주장한다. 협회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한 만화가 우스타 쿄스 케가 명작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에서 말했다. 오 늘은 모두가 무척 충실하고 쓸데없는 시간을 보냈 다. 상상해보라, 쓸데없는 일을 땀 흘려 성실하게 하고 났을 때의 뿌듯함을! 쓸모 있는 일을 억지로 할 때는 느껴보지 못한 환희를! <대한구슬치기협회>의 문은 성실하게 구슬치기에 임할 청년들에게 활짝 열려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성실이야말로 지 고지순의 미덕이니까. PS 페이스북에서 대한구슬치기협회 를 검색하세요! 73

74 20 s voice 구닌의 별사탕 20대라면 누구나, 칼럼 기고나 문의는 [email protected] illustrator 김병철 언제 올지 모르는 전화를 기다리는 건 힘들다.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 반 사이면 나는 하던 일을 멈칫멈 칫 하면서 핸드폰만 바라보게 된다. 그사이에 걸려 오는 전화는 중요한 일이 있다며 될 수 있는 한 빨리 끊어버리고, 미안하지만, 친구의 카톡은 8시 반 이후 에 답장하면서. 24시간 중에서 가장 기다린 시간임 에도 불구하고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그렇게 나 는 남자친구의 전화를 기다린다. 누군가가 이런 날 보면 뭘 그렇게 남자친구에게 목매느냐고 한 소리 하기도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럴지 모르겠 다) 내가 이렇게 대답하면 그렇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지 라며 이해한다. 제 남자친구, 군대 갔어요. 재작년, 막 1학년이 되었을 무렵이다. 학교에 적응하 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느라 바빴던 나는 축제 뒤풀 이에 함께 가며 알게 된 선배 언니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 언니는 고무신인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 며 우리에게 미필자를 절대 만나지 말라, 혹 만나더 라도 절대 기다리지 말라며 조언 아닌 조언을 해주었 는데, 나는 언니의 말을 들으면서 그저 고개를 끄덕 끄덕거리기만 했다. 언니의 말에 공감한다는 뜻은 아 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아니 주변에 보면 남자 친구를 군대에 보낸 사람도,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다 기다린 사람도 많은데 이 언니는 왜 그러지? 분명 서로 좋아해서 시작한 사이이고 군대에 보냈어도 계 속 좋아하니까 기다리는 거 아닌가? 그게 그렇게 힘 든가? 의심과 의아함이 반씩 섞여 있는 생각을 하면 서 나는 언니 앞에서 생글생글 웃었다. 그 때의 나는 나한테 군인 남자친구가 생길 거라는 생각은커녕 남 자친구를 사귈거란 생각조차 없었을 때니 고무신 언 니의 말에 공감하기란 무리였다. 그로부터 1년 2개월 후, 나는 언니가 그렇게 하지 말 라던 고무신이 되었다. 180일을 만난 남자친구를 군 대에 보내면서 내가 했던 생각은 지금까지 그 애와 만난 날보다 기다려야 하는 날이 4배나 더 길지만 그게 뭐 대수라고, 아무렇지 않게 기다릴 수 있을 거 야, 였다. 정말 허무하게도 단 삼 일 만에 내 생각보 다 기다림은 너무 크고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 그 애 가 입대하는 뒷모습에 웃으며 보냈던 나였지만, 실 제로 내 삶이 바뀌자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다. 특히, 나한테 무슨 일이 생겨도 알려줄 수 없고 그 애에게 의지할 수 없다는 그 사실이 제일 힘들었다. 주변의 군필자 오빠들과 연애하는 내 친구들은 보통의 아 주, 아주- 정상적인 연애를 하고 있는데 나는 비정 상적인 연애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얼마 전 화이트데이가 지나갔다. 선물 받은 사탕과 친구 커플의 사진들이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가득 채 웠다. 그러나 난 그 애가 군인이 된 후, 각종 데이며 사귄 지 00일 같은 커플들의 기념일들을 전부 넘어 갔던 터라 이번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리고 다음 날, 나는 기대 하나 없이 그 애를 면회 갔다. 만 나자마자 그 애는 눈감고 손을 내밀라고 했다. 바스 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손 위에 무언가가 얹어졌다. 눈을 떠보니 건빵 속에서 나온 것이 분명해 보이는 별사탕 열 개가 손에 올려져 있었다. 군 보급품으로 나와 몇 개 못 받는 건빵에서도 하이라이트인 별사 탕을 먹지 않고 참으며 열 개나 모으는 동안 그 애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친구들이 받은 화려한 사탕들 에 비해 볼품없고 소소한 별사탕, 사회에서 받았더 라면 무심코 넘겨버렸을 이 별사탕이 그 애와 나에 겐 굉장히 소중한 선물이 되었다. 그래서 말인데, 사실 난 그 애가 좋았다. 이 글처럼 볼멘소리를 가득 하면서도, 며칠을 울면서 힘들어 하면서도, 비정상적인 연애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애 가 좋았다. 이 힘들고도 긴 기다림의 끝을 기대하지 않아도 그 애가 좋았다. 하루에 길어봐야 10분, 그마 저도 올지 말지 모르는 전화 속 그 애의 목소리도. 2 주 남짓 걸려서 받게 되는 그 애의 손 편지도. 그 편 지 속에 꾹꾹 눌러 담겨 있는 그 애의 마음도. 전부 좋았다. 내가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그 좋아하는 마 음뿐이었다. 난 우리가 비정상적인 연애를 하고 있다 고 생각했다. 그러나 떨어져 있어도 카톡으로 몇 초 에 수 마디가 오가는 지금 사회에서 나와 그 애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군인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밖에 할 수 없는 또 다른 방식의 연애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지금 우린, 사탕이 아닌 별사탕 같은 연애 중이다. 권여울 [email protected] 그 애의 제대까지 387일 남은 고무신. 디자인과 3학년이라 과제에 치여 살면서도 2주에 한 번 면회가기, 1달에 5번 편 지 보내기 등 세워서 내조 잘 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74

75 Cover대학내일 표지 담당자 메일 covermodel 대학내일 홈페이지 Modelwww.naeilshot.co.kr 대학내일의 표지는 매주 보통 대학생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표지모델에 직접 지원하셔서 말이죠. 물론 외모를 볼 때 아주 보통 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긴 한데, 약간 그런 감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연예인이나 프로 모델을 찍는 건 아닙니다. 친절한 촬영팀이 기다리고 있으니 한번쯤 지원해봐도 밑질 건 없습니다. 모델로 선발되시는 분들에게 정당하게 촬영비(10만원)도 드린답니다. 많은 시간 빼앗지도 않아요. 순전히 착취는 아니고 약간 착취입니다. 외모가 괜찮은 편이라든지, 스타일이 좀 된다든지. 아니면 무조건 좀 해야겠다든지. 그런 분이 있다면 지원 바랍니다. 친구 추천도 좋습니다. 대학내일 홈페이지 커버모델 신청란에 올려주시든지, 쑥스러우시면 담당 기자 메일로 성함과 연락처, 사진 몇 장을 보내주세요.

76 soul food 유희의 힘 초콜릿 chocolate 76

77 Editor 전아론 photographer 배승빈 불행이 유행인가보다. 주변에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는 대로, 휴학한 애들은 휴학한 대로 힘들다. 신입생은 모든 게 처음이라, 복학생은 다시 처음이라, 취준생은 취 업 준비가 처음이라 고되다. 연애는 어렵고, 돈 버 는 건 짜증나고, 인간관계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요즘 어때? 라는 질문에 너무 행복해! 삶이 아름 다워! 라고 답하는 사람이 있으면 왠지 친해지고 싶 지 않을 것 같다. (아직 본 적은 없다.) 긍정의 기운 을 뿜으며 그래도 미래는 밝을 것 이란 말을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 가 불행하게 느껴질까봐 그런 건 아니다. 그런 대답 은, 명백한 거짓말 같아서다. 삐딱하게 들린다는 거 안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서 사니까. 그건 아마 내가 비관주의자이기 때 문일 거다. 고백하자면 나는 한 번도 내가 비관주의 자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르시시즘에 자기애 도 강한데다, 내 삶을 아낀다. 아, 아니다. 마지막 건 취소. 아무튼 사실을 깨달은 건, 어느 날 아끼는 사람들과의 술자리에서 주변을 돌아보니 온통 비관 주의자들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 자 리에서 긍정을 뿌리는 한 줄기의 빛! 일 리도 없었 으므로 자연스레 인정하게 됐다. 유유상종이란 이 런 거구나. 나는 비관주의자로군. 맞다. 돌이켜 볼수록 고개가 끄덕여졌다. 일단 인생 이 기본적으로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한 거 아 닌가? 일단 우리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이 세 상에 태어나게 됐다. 태어나자마자 점점 죽음에 가 까워져가고 있다. (그게 언제든.) 게다가 사는 동안 은 어떻게든 나로서 살아가야 되는데, 그게 또 녹 록지가 않다. 이렇게 견뎌야 할 것투성이인 삶이 그 저 행복하고 좋기만 하다면 당연히 믿을 수가 없다. 좋은 순간, 행복한 순간은 짧고 그래서 더 강렬하고 귀할 뿐이다.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어떻게든 삶과 싸울 무기와 방패들을 주워 모은다. 가장 큰 건 역시 동지들. 나 름의 삶을 살아가느라 고된 사람들이다. 모여서 흥 청망청 취하고 떠든다. 진지하거나 쓸모 있는 대화 를 나누는 건 금지다. 그런 자리에서까지 세상과 나 자신,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성실할 필요 없다는 것에 모두 동의하기 때문이다. 영화와 책도 요긴하 다. 정면 돌파가 좀 힘들다 싶은 일이 생기면 방공 호처럼 그 속에 쏙 들어가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숨는다. 운 좋으면 나쁜 일들이 해결되거나 해결된 것처럼 보이게 된다. 하지만 긴급할 때 찾는 가장 손쉬운 방패는 초콜릿이다.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다. 초콜릿 함유된 페닐에틸아민이라는 성분 이 사랑에 빠지거나 연애를 할 때 뇌에서 다량으로 분비되는 화학물질이라는 말도 있고, 신경계에 작 용하는 식물염기인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을 10:1 비율로 함유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그 속에 들어 있는 게 뭐가 되었든, 초콜릿이 혀에 주는 느낌은 다른 음식과 확실히 다르다. 미뢰 하나하나가 녹아 내릴 것 같은 그 감각! 누가 그랬지? 맛은 칼로리에 비례한다고. 무의식 중에 살찌는 일, 그러니까 금기된 어떤 것을 저지르 면서 자유를 느끼는 걸지도 모른다. 술이나 담배(심 지어 마약도) 마찬가지 아닐까. 건전한 삶이야, 나도 살고싶다. 하지만 그러지를 못 하니까 어떻게든 도 망칠 구석들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술도, 초콜릿도 그런 도망의 입구들 일뿐이다. 그만두라는 재촉을 스스로 해봐야 더한 스트레스만 받는다. 차라리 더 고급한 도망의 방법을 찾는 게 쉽다. 그래서 나는 무기고에서 무기를 고르듯 비장하고 신중한 마음으 로 초콜릿 가게들을 찾는다. 물론 마트에서 엄청나게 커다란 허쉬 밀크바나 ABC 초콜릿 한 봉지를 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걸 사다 둔다면 먹는 걸 멈추지 못할뿐 더러, 다 먹은 후의 기분도 장담할 수 없다. 카카오 함량은 20퍼센트도 채 되지 않고, 나머지 자리를 설 탕이나 합성 감미료 혹은 유화제 같은 걸로 채운 그 맛이 유쾌할 리 없으니까. 내게 필요한 건 다량의 초콜릿 이 아니다. 헤이즐넛 가나시로 속을 채운 프 랄린, 진짜 생크림 을 넣어 만든 트뤼플(흔히 생초 콜릿이란 이름으로 많이 팔리는데, 질이 나쁜 것은 생크림이 아니라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다), 위스키 가 들어간 봉봉이나 견과류가 박힌 판 초콜릿! 바로 그런 초콜릿들이다. 처음 입에 넣었을 때 몸서리치게 달거나 하지 않고, 어떤 것은 조금 씁쓸하거나 짭짤하다. 이어 부드럽 게 올라오는 초콜릿 향. 속에 가나시가 든 것은 나 름의 맛이 초콜릿향과 조화롭게 퍼진다. 가장 중요 한 것은 나중이다. 이미 초콜릿은 입안에서 사라졌 는데, 혼이라도 남아 있는 건지 도통 그 향이 혀끝 에서 사라지질 않는다. 이것이 좋은 초콜릿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조금 사치스러운 기분이 들어도 괜찮다. (엄청 비싸 니까.) 그 순간이 패배감을 일으키는 어떤 일탈처럼 느껴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단지 삶의 다른 지점으 로 가기 위한 (혹은 견디기 힘든 지금을 지속시키 기 위한) 하나의 리추얼이 되도록 하는 거다. 물론 이걸 다른 나쁜 짓으로 취향껏 대체해도 상관없다. 싸구려 초콜릿 을 주의하는 것처럼 질 나쁘고 소모 적인 유희만 조심한다면 말이다. 그런 것들은 순간 만 충족시켜줄 뿐이지 여운이 없어 이후의 시간에 아무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 그러고 보니 오늘 누가 페북에 삶은 왜 지속되어야 하는 걸까 라고 적은 걸 봤다. 지속돼봐야 별 것 없 긴 한데, 지속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거든요. 초콜릿 먹을래요? + 이 긴 글이 초콜릿을 좀 더 마음껏 먹기 위한 변명처럼 들리지 않길 바랍니다. 그건 제 진심이 아니거든요. 정말로. 77

78 essay 프로가 될 생각까지는 없지만 최민석의 <여전한 청춘, 방황, 좌절, 그리고 눈물의 대서사시> 78

79 illustrator 아방 지난주에 커플을 받지 않는 민박집에 대해 소개했 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주에 허핑턴 포스트 라는 온라인지에 이 민박집이 소개됐다. 물론, 꾸준히 외 면 받고 있는 내 칼럼으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 든 성교거부자들로 이 민박집이 인산인해가 될 리 는 만무하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온라인지에까지 소개돼버렸으니 어쩐지 지원사격을 한 듯한 느낌이 있어 사과를 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지질하지만, 쓰 긴 제가 먼저 쓴 것 같습니다. 제 칼럼은 항상 업로 드 일주일 전에 마감을 하거든요). 여하튼, 이 기회 에 지면을 빌려 민박집 주인장에게 마음을 담아 사 과드립니다(역시 전 이럴 때 존댓말을 합니다). 기 왕 마이크를 잡은 김에, 그때 소재를 제공해주며 자 연산 돔회를 사주신 민박집 빌레트의 부엌 사장님 과, 제가 장장 8박 9일간 혼자 쓸 수 있도록 제주도 의 독채를 제공해주신 유비유 필름 의 대표께도 감 사드립니다(자, 존댓말 끝). 그나저나, 이 허핑턴 포스트 지라는건 꽤나 생소 한 원고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간단히 말해, 필 자에게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는다. 글 쓰느라 바빠 서 이 매체의 기사를 보거나, 이슈에 대해 별로 고 민해 보지 못했는데, 한동안 꽤나 화제가 되었던 모 양이다. 얼마 전엔 한 작가가 최작가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며 내게 물었는데, 내 생각은 간단 하다. 세상엔 원래 공짜가 존재하는 법이다. 하룻밤 묵는데 수백만원씩 하는 호텔이 있는가 하면, 열흘 정도 자면 하루 정도는 공짜로 재워주는 민박집도 있다. 공짜 쿠폰도 있고, 원 플러스 원 도 있다. 프로가 될 생각까지는 없지만, 욕먹지 않을 정도로 살기에도 참 어려운 세상이다. 마찬가지로, 마트 시식 코너에 가면 만두나 떡갈비 를 꾸준히 먹을 수도 있다. 게다가 찍어 먹을 수 있 는 간장도 제공되며, 담소를 나눌 아주머니도 옆에 서 있다. 따라서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글 도 공짜가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수백만원짜리 호텔 이 존재하고 특급 한우집이 존재하듯, 원고료가 비 싼 글도 존재한다. 현실적으로, 이런 변화를 한 명 의 개인이 통제할 수는 없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한숨을 쉬며 아, 이거 글 밥 먹으려면 좀 더 잘 쓰는 수밖에 없겠군 하며 모니터를 노려볼 뿐이 다. 돈 받고 쓰는 글이 적어도 공짜로 제공되는 글 보다는 나아야, 누군가가 원고료를 줄 테니 일단은 더 잘 쓰는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아직은 원고료도 골라가며, 매체도 골라가며, 소재와 주제도 골라가 며, 쓰지만 언제까지 이럴지는 알 수 없다. 딱히 프 로 라는 말을 좋아하지도 않고, 내가 프로도 아니지 만, 일단 프로 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자세는 지향해 야 한다. 그러고 보면, 전업 예술가에게는 이런 전 문적인 자세가 필요한데, 이때마다 생각나는 사람 은 바로 캐나다의 가수 닐 영 이다. 닐 영은 데뷔를 하고 나서 곧장 유명해졌다. 그런 데 이렇게 유명해지면 방송에도 나가고, 여러 가지 행사를 해야 할 텐데, 현명하게 잘 거부해왔다. 스 스로도 방송이나 대형 행사 같은 걸 용케도 잘 피 해갔다 고 말했다. 메이저와 언더 사이에서 줄타기 를 잘 하며, 대형 음반사나 미디어에 휘둘리지 않 고 살아왔다고, 자신의 입으로 말한다. 그래서 자기 는 이때껏 하고 싶은 걸 해오면서 살았다고 말이다. 펄 잼과 같은 그룹도 닐 영의 이런 면에 영향을 많 이 받았다. 물론, 하려고 했던 말은 이게 아니고, 사 실 닐 영은 내가 앞서 말한 전문적인 자세 를 생각 할 때마다 떠올리는 일화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릴 테이프에 마스터링을 하던 시절, 마스터 링이 끝난 릴 테이프를 가지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 하다가 이게 손상돼버린 적이 있었다. 심각한 손상 은 아니어서 몰랐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어쩔 수 없 었는지, 제작자는 그대로 유통을 했는데, 음질에 상 당한 무게를 두었던 닐 영은 이걸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시중에 유통된 자신의 음반 10만 장을 자기 돈으로 사들였다. LP 10만장이라면 어느 정도 의 높이가 될는지 나로선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닐 영 역시 그 만큼의 앨범을 살 정도니 상당한 재력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재력가라도 이 10만장 의 앨범을 둘 만한 장소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고 민 끝에 자기 집 헛간 지붕 위에다 앨범을 기왓장처 럼 쌓았다. 음악가의 집에는 헛간에도 음악이 있는 셈이다. 이 앨범이 1978년도에 발매된 <Comes A Time>이다. 닐 영에게 슬쩍 묻어가자면, 나도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 표지에 내 사진이 박혀 있어서 그런지 (제 아이디어는 아니었습니다. 끄응) 첫 에세이의 판 매 실적이 상당히 저조했다. 그러자 출판사 사장은 원고는 그대로 두고, 제목과 표지만 바꿔서 새로 유 통하겠다고 결정했다. 그러면 비록 소수의 독자지 만, 이미 내 책을 산 적이 있는 독자들이 신간이 나 온 줄 착각하고 산 책을 또 한 번 살 수도 있는 상황 이었다. 나는 그럴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자금난을 겪고 있던 사장은 막무가내라서 결국은 내가 미리 받은 인세 중 판매된 금액분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물어주고 절판한 경험이 있다. 닐 영만큼은 아니지 만, 800만원 정도를 물어주고 그만큼의 책을 모두 회수해 분쇄기에 갈아버렸다. 물론, 책 표지에는 내 사진이 있었기에 수천 권의 책 속에 있는 내 얼굴도 갈가리 찢기어졌다. 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나저나, 이런 이야기를 하니 친구 시인도 아, 나 도 그런 적이 있다니까 하며 공감했다. 자신도 몇 백 만원을 주고, 의도치 않게 편집되어 시중에 유 통된 자기 책을 모조리 사들여 공터에서 불태워버 렸다고 한다. 프로가 될 생각까지는 없지만, 욕먹지 않을 정도로 살기에도 참 어려운 세상이다. 79

80 campus career 대학생 직접기획 축제 현장 1탄 신촌 연세로에 청년 재즈뮤지션의 선율이 울려 퍼지면 이선우 학생리포터 Photo 전수현 학생리포터 , 03 전재페에서 만난 재즈뮤지션들 137BlueO'clock 265 등 보컬 리스트들의 돋보이는 무대. 02, 04,05, 06 전재페 프리마켓은 또 다른 재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대학생 재즈 페 스티벌>이 찾아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 는 전재페 는 재즈 공연 기획부터 행사 진행, 무대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대학생들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국내 유일 대학생 재즈 페스티 벌이다. 신촌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 로 조성한 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와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됐다. 기존의 스탠다드 재즈부터 퓨전재즈, 재즈힙합 등 다 양한 장르의 10개 팀이 공연을 펼치고, 대학 생 미술 작품 전시,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아트 상품을 판매하는 프리마켓, 거리 공연 등 다양 한 행사들이 신촌 연세로 전체에서 진행됐다 탄 여대생 페스티벌 시즌3, 3탄 2014 서울 유니브 엑스포가 준비 중! FESTIVAL LINEUP 신촌타이거즈 The Paint 베라카 Sound Scape Brown Whale 전재페밴드 80

81 전국 대학생 재즈 페스티벌 대학생 재즈 밴드 느루 팀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2013년 EP 1집을 발표한 팝 재즈 밴드 느루 입니다. 여성 보컬,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에요. 느루 라는 말이 한 번에 몰아치지 아니하 고 오래도록 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잠깐 반짝이 아닌 대중들이 오래도록 기억하고 사 랑하는 음악을 하자는 모토로 열심히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에요. 현재 복합 예술 공간 신촌 음악당 에서 한 달에 2회 정도 공연하고 있어요. 오늘 공연 어떠셨나요? 저희 같은 아마추어 밴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할 기회가 적은데, 전재페 무 대를 통해 저희 음악을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저희가 마지막 무대였는데 관객 분들이 끝까지 객석을 지켜주셔서 신나게 공연할 수 있었어요, 게다가 예상치 못한 앙코르 요청을 받아서 준비한 곡 이외에 2곡을 추가로 불렀는데 이런 적이 처음이라 당황하기도 했 지만 말로는 표현 못 할 짜릿한 기분이 들었어요. 록 페스티벌 같은 큰 무대는 아니지만 관 객들과 뮤지션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무대로는 전재페가 최고인 것 같아요. 내년에도 또 봬요! Interview 나.윤.희 전재페 마케팅 팀장 전국 대학생 재즈 페스티벌은 어떤 축제에요? 전국 대학생 재즈 페스티벌은 재즈 공연의 초기 기획부터 행사 진행, 무대 완성까 지 모든 과정을 대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유일한 재즈 공연 기 획 행사에요. 대학생, 재즈, 나눔 세 가지 모토로 대학생들의 예술을 향한 열정과 재능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게 행사의 목적이에요. 그래서 스탠다드 재즈 밴드부터, 힙합 재 즈, 퓨전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밴드가 무대를 꾸미고, 거리에 선 대학생 퍼포먼스 공연팀이 공연을, 부스에서는 대학생 예술 가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해요. 메인은 재즈지만 궁극적인 목표 는 기회가 부족한 대학생 예술가들에게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 는 장을 만들어 주는 거예요. 이번 행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행사 첫째 날은 예상치 못한 비가 내려서 관객들이 적었지만, 둘째 날엔 맑게 갠 날씨 덕 분에 대학생 커플부터 중, 고등학생 친구들까지 많이 와줘서 성공 적으로 축제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행사 이틀 동안 장르가 다른 10개 팀이 공연을 했는데, 힙합 재즈 밴드 137 블루어클락 무대 가 굉장히 좋았어요. 137블루어클락은 힙합 재즈팀답게 펑키한 무대매너를 보여줬는데 덕분에 공연장이 순식간에 록 페스티벌 분위기로 바뀌어서 관객들도 다 일어나 소리 지르고 저희 스태프 들도 신나서 업무는 잠시 놓고 다 같이 즐겼었거든요. 해를 거듭 할수록 관객들의 반응도, 무대 매너도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내년에도 전재페는 계속되는 거죠?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는 데, 이번 행사가 신촌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 로 조성한 후 처음 열리는 행사여서 규모가 확 커졌어요. 예전에는 한정된 공 간에서 축제가 진행돼서 소박한 행사 느낌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연세로 전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 벤트와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게 됐거든요. 진짜 전재페 는 지금 부터라고 생각해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아마추어 예술 가들의 공연, 작품으로 찾아올게요. 다음 해에도 신촌 연세로에 서 만나요! 메이앤줄라이 137 BlueO'clock 265 느루 81

82 01 02 다섯 가지 재미가 있다 7시간 내내 지루할 틈 없네 인사담당자와 취업준비생 사이에 솔직하고도 날카로운 썰전 이 오가는 이곳은 2014 청년드림 Job 페스티벌. 김승원 학생리포터 실전 정보를 보고 듣는 재미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관에선 삼성전자, 현대자동 차 등 주요 대기업 20여 업체의 인사담당자를 만날 수 있었다. 평소 입사를 희망했던 기업 인사담당자 에게 개별적으로 채용의 이모저모를 물어보는 기회 였다. 상담받는 데 시간 제한이 없다 보니 뒷사람이 하염없이 기다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시간 절약을 위해 미리 핵심 질문 리스트와 방문할 기업 부스 순 서를 정해놔야 하는 건 필수. 면접보는 쫄깃한 재미 현장면접은 취업 박람회의 특색 중 하나. 채용관에 선 중견기업/강소기업/외국인 투자 기업 등 약 80 개 사가 총원 500명 선발을 계획하고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미리 준비해간 이력서(현장에 서도 서식을 구할 수 있음)를 제출하고 면접을 봤다. 05 talk talk! 포스코에서 상담을 받았는데요. 전공 학점이 중요하고, 자 소서 작성 포인트 등 취업 TIP이 많이 도움됐어요. 인사담 당자와 직접 얘기해보니 생각보다 채용 프로세스가 그리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변선용, 공주대 화학공학 11) HN농협은행 면접 전형을 앞두고 직접 잡 페스티벌까지 찾 게 됐어요. 인사담당자와 실제로 만나보니 알고 있던 정보 가 사실이 아닌 경우도 있더라고요. 많은 정보를 얻은 것 같아요. (박혜연) 실무담당자 여럿이 한군데 모인 현장이 드물잖아요.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고 얻는 실전 정보 가 확실히 질적으로 좋 은 것 같아요. (김기연, 서울여대 영어영문학 08 졸) talk talk! 저한텐 중요한 건 기업이 아니라 직무예요. 대기업, 강소기 업 가리지 않고 돌아다녔어요.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 로 면접에 임할 수 있어서 좋아요. 마치 이웃집 친근한 아저 씨와 얘기한다는 느낌이죠 (전연주, 숭실대 정치외교 09 졸) 인성, 학습 의지, 인턴 경험 여부 등을 주로 평가 (김진수, 강소기업 (주)메인라인 경영지원부 과장) 품질관리, 인사관리 등 직무 관련 지식과 경험이 다다익선 (주희경, 외국인 투자기업 주식회사 JCU KOREA 전략마케팅 주임) TIMELINE Step1 채용 부스 투어 Step 2 현장면접 구경하기 82

83 01 인사담당자의 말 한마디에 일제히 시선집중, 유니클로 부스에서 02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한다면' 현장면접 컷 03 애들아, 창직이란 건 말이다. 청소년에게 상담 중인 청년창직인턴제 사업안내 부스에서 04 서울호서전문학교가 참가한 제과제빵 직업체험관 05 총 2만 5천명이 참석한 2014 청년드림 Job 페스티벌 주최측 사전 예상 인원은 5천명이었다고. 인원 혼잡으로 일부 시간대에 입장 통제를 하기도 했다 '다른' 일자리 아는 재미 잡 페스티벌엔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입사 희망 자만 온 게 아니다. 통합 청년일자리박람회라는 특 성상 진로탐색과 직업체험의 공간들이 있었다. 창 업을 준비하거나 자신의 커리어를 정하는 데 필요 한 정보를 얻으려는 이들을 만나봤다. 네트워크 만드는 재미 이화여대 대학생 멘토네! 너 이 대학 들어가고 싶 어 했잖아! 헐, 서울대에서도 나왔어 고등학생들의 수군거림이 들려왔다. 근데, 취업 박 람회에 웬 대학생 멘토냐고? 잡 페스티벌엔 청소년 의 진로 상담을 위한 대학생 멘토관 이 있다. 서울 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서울 소재 10개 대학교 재 학생들이 일일 멘토 역할을 맡았다. 마냥 노는 재미 역시 취업 박람회에서만 볼 수 있는 부대행사관. 컨 설팅 외에 취업 스트레스 해소와 취업 관련 즐거움 을 잠시나마 얻는 공간이기도 하다. 잡 페스티벌에 선 입사 서류 컨설팅관과 무료 이미지 캐리커처관 이 핫 플레이스 였다. 특히 입사 서류 컨설팅관은 행사 종료 시각인 오후 5시를 훌쩍 넘기고서도 상 담이 계속 이어졌다(심지어 옆에 다른 부스가 해체 되는 와중에도!). talk talk! 평소 IT 직무에 관심이 많았어요. 어떤 IT 자격증을 얻는 게 좋은지, 학원은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배우는 기회였어요. (안인호, 공주대 전자공학 08, IT 관련 자격증 정보 안내 부스에서) 기존에 했던 사업이 대기업에 밀려서 잘 안 됐죠. 아직 구체 적인 창업 아이템은 정하지 못했지만, 담당자와 얘기를 나눠 보니 적어도 어떻게 하면 손해를 안 볼 수 있을지를 알게 됐 어요. (이영태, 창업진흥원 부스에서) 뮤지컬 등의 분야를 희망하는 데요. 산업군에서 어떤 회사 가 있고, 어떻게 인원을 모집하는지 등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친절하게 얘기를 들어서 좋았어요. (박성민, 성결대 신학 11, 문화예술 관련 직업의 정보를 얻는 문화예술관에서) talk talk! 중3부터 고3까지 다양하게 상담했어요. 학년별로 내신, 수 능, 입학사정관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얘기해주죠. 또 교대는 특수목적 대학이니까 좀 더 지원에 신중해야 한다고 일러주죠. (강수현, 서울교대 과학교육학 11) 올해 대학에 입학한 14학번이에요. 작년까지만 해도 고등 학생이었기 때문에 더 애정어린 마음으로 학과 정보를 알 려주는 것 같아요. 실내디자인이란 특수학과의 전망, 실기 준비 등을 설명했는데요. 40명 정도의 학생들이 하나같이 적극적으로 질문하더라고요. 친절하게 답변하려 노력했지 요(웃음). (박지연, 국민대 실내디자인학 14) talk talk! (첨삭 받은 자소서를 직접 보여주며) 자소서 전 항목에 걸쳐 내가 하는 실수를 고치고 지도를 철저하게 받았어요. 꽤 오 랜 시간 기다려서 상담을 받았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익명의 참석자, 입사 서류 컨설팅관에서) Step 3 통합 청년일자리 알아보기 Step 4 대학생 멘토 만나기 STEP 5 부대행사 즐기기 83

84 8대 스펙 대신 최소 스펙 캠퍼스에 돌고 있는 8대 스펙이라는 흉흉한 전설. 하지만 트렌드는 최소 스펙이라는 거. 김경은 김승원 이선우 학생리포터 참고 아웃캠퍼스 <내 취업에 딱 맞는 대외활동 찾기>, 잡코리아 좋은 일 연구소 <Job Times> background 학벌 grade 학점 우리는 구직자. 내가 희망하는 회사가 이 학교 사 람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라고 한다면 학벌을 고쳐도 좋아. 꼭 그런 게 아니라면, 나를 소개할 때 학벌은 맨~~~~ 마지막에 말할 수 있도록 나만 의 다른 특별함으로 무장해보자. 자. Tip for you 참고로 평균 편입 준비기간은 1년 이라고 해. 진실 오브 8대 스펙 지원자 성실함의 증거 자료가 바로 학점. 근데 너님 들도 들어봤겠지만 학점 그렇게 안 중요하단 소리 가 있지. 내가 하고 싶은 직무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되, 학점을 놓치지 않는 정도 okay. Tip for you 평점 2/4.5점 이하는... 알지? 대기업 신입사원들의 학점은 2점 중후반 이상이고 평균은 3점 중반 정도. toeic 토익 certificate 자격증 language 어학연수 서류 지원 시 토익 점수란을 없애는 추세이긴 하지 만 그래도 여전히 골칫덩이 중 하나. 영어 실력을 필요로 하는 직무가 아니라면 기본적인 일정 수준 만 넘어도 문제없어. 토익 만점자가 수두룩한데 이 것이 어찌 스펙이 될 수 있을꼬. Tip for you 장기로 넘어가면 힘들어짐. 2개월 이내로 바짝 준비할 것. 나도 하나 따볼까? 솔깃해져서 귀가 팔랑팔랑 거 리는 너님들의 귀에 귀마개를 팍팍 꽂도록. 취업을 앞둔 우리에겐 직무와 직결되지 않는 그냥 다양한 자격증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것. Tip for you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스펙은 직무 관련 자격증이라고 했어.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16명을 대상 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스펙 1순위. 외국어 실력은 우리나라 안에서도 충분 히 향상시킬 수 있어. 자신감만큼은 충분히 얻어갈 수 있고 해외 경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참고. Tip for you 내가 원하는 것이 어학연수인지 해외여행인지, 스스로에게 진중히 물어보자. winning career 수상 경력 volunteer 봉사 internship 인턴 직무와 관련된 수상 경력이면 GOOD. 하지만, 이제 스펙 좀 쌓아볼까? 오~ 대기업 공모전, 상금! 상 금! 하고 무작정 달려드는 패기는 BAD. 체계적으로 도전, 성장할 의지가 아니라면 이걸 붙잡고 경쟁 속 에서 수상도 못하는 시간낭비 따윈 하지 말자. Tip for you 체계적인 비법은 공모전 동아리에 가입해 얻을 수 있다. 직 무와 관련된 것이라면 나와 같은 관심 직무에 있는 사람들 을 catch해서 함께 도전하면 더 좋겠지? 자신이 원하는 회사의 인재상을 보고 이 항목을 중 요시 여길 것 같다면 열심히 하는 것이 좋지만 아니 라면, 굳이 봉사 스펙 하나 만들자고 몇 백 시간 채 울 필요 없어. 봉사를 진짜 스펙으로 만들고 싶다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오랫동안 꾸준히 할 것. Tip for you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봉사 기간이 적어 탈락자가 많았 던 대기업도 있었다는 게 함정. 돌다리도 두들기듯 내가 가 고 싶은 회사의 인재상을 찾아볼 것. 실질적인 직무와 가장 밀접해서 중요! 별표!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없고 심지어 조건도 붙어. 인턴이 채용에 도움이 되려면 1년 이내에 졸업을 해야 한 대. 이 말인즉, 인턴을 하기 위해서 직무와 관련된 나만의 스펙을 조금씩 쌓아 왔어야 한다는 거야. Tip for you 준비된 자만이 인턴을 얻는다. 내가 하고 싶은 직무 분야를 찾자! 84

85 marketing 마케팅, 상품 개발 strategy 기획 전략 핵심 스펙 뽑고 싶은 신입 마케터 유형 조사에 따르 면 마케팅 실무자(27.2%)와 인사담당자(41.5%) 모두 인턴 등의 직무 경험을 가장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관련 아캠 [한국소비자포럼]소비자 평가단, 화이트컨 슈머 팀 화이트(7, 11월 모집), [진에어] 대학생 마케터 그린 서포터즈(7, 12월 모집), [오리콤] UFO(4월 모집). let ' s study 경영/경제/광고홍보/국제통상무역/심리/통계 등 시장 상황 을 분석할 수 있다면 OK! 직무별 최소 스펙 핵심 스펙 뽑고 싶은 기획직 신입사원 유형 조사에 따 르면 가장 중요한 채용 기준은 직무에 적합한 인 적 성(44.6%), 외국어 실력(43.3%), 인턴 경험(30.9%), 직무 아르바이트(29.5%) 등 순이다. 관련 아캠 [이스트소프 트] 대학생 서포터즈(7, 12월 모집), [대림미술관] 대학 생 서포터즈(8월 모집), [다음] 컬쳐프렌드(1월 모집) let ' s study 경영/경제/광고홍보/국제통상무역/심리/통계 등 시장 상황 을 분석할 수 있다면 OK! advertising 광고 홍보 human resource 인사 sales 영업 핵심 스펙 뽑고 싶은 신입사원 유형 조사에 따르면 MS Office 활용 능력이 뛰어난 사람 (36.0%), 공모전 수 상 경력이 화려한 (30.4%)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 아캠 대한민국 공익광고제(8월 지원),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경진대회(KOSAC)(5월 지원) let ' s study 광고 홍보/언론/이공계/철학 등등등 창의성만 가득하다면야! 핵심 스펙 뽑고 싶은 신입사원 유형 조사에 따르면 개 인 인 적성 (53.0%), 인턴 경험 (33.4%), 모임의 리더 경험 (27.5%) 순. 공인노무사와 PHR/SPHR(국제자격 증) 등 특정 자격증을 우대하는 기업도 있다. 관련 아캠 [Mapp music] 대학생 프로듀서 Young Listener(6월 모 집), [힐링스토리] 소셜마케터 SNS 서포터즈(2월 모집) let ' s study 경영/행정/법학/심리/어문계열 등 (경영학/행정학 전공 우 대가 있기도) 핵심 스펙 '영업직 채용 기준'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의 75.2%가 일반직과 달리 특별히 보는 것이 있다 고 답했다. 특별한 선발기준은 친근한 인상(41.7%), 이색 경험(26.6%) 등 순. 알바, 인턴, 창업경험이 최고. 관련 아캠 [LG] 글로벌 챌린저(4월 모집), [잡코리아] 글로벌 프론티어(9월 모집), 정주영 창업경진대회(3월) let ' s study 학과, 전공 불문, 성별의 제한 없이 지원 가능! 산업 심리/ 심리학개론, 지역문화정보, 어학, 마케팅 기법이 도움 design 디자인 Research 연구개발 R&D Information 정보통신기술 ICT 핵심 스펙 유행의 흐름과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 독창성, 창의성, 표현력이 요구된다. 기획자 등과 협업을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과 꼼꼼함까지 갖춘 지원자라면 퍼펙트! 관련 아캠 [아우디] 디자인 챌린지(10월), 고속도로 공 공디자인(8월), 대한민국 패션대전(5월) let ' s study 실무 능력이 중요하므로 관련 학과를 진학하는 것이 베스트. 핵심 스펙 기획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 는 활동으로 제조업 분야의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소비 자 모니터 요원 활동도 추천. 앱 공모전에 참여해보는 것도 GOOD. 관련 아캠 산업연구/제조/신소재/환경 관 련 공모전도 좋고 직무와 관련된 회사에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해본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은 없을 거야. let ' s study 기계, 전자/전기, 재료, 물리, 광학, 화학/화공, 산업공학 전 공자가 많고, 제조, 마케팅, 인간공학 등을 추가로 공부! 핵심 스펙 IT 지식의 선행학습과 자신의 지원한 분야에 대한 개념과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기본적인 자 격증도 좋지만, 실무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 나, 대회성적이 있다면 GOOD. 관련 아캠 앱 개발/DB/ 프로그래밍/소프트웨어 공모전이나 자격증이 있다면 좋아. 관련 연구소 아르바이트나 인턴 GOOD. let ' s study 인문학 전공 학생들도 많이 채용하려는 추세(아싸). 네트워 크, 프로그래밍, 안드로이드, 앱, 마케팅, 경영 등을 공부. 85

86 weekly keyword 알바의 기술 나들이의 계절, 봄이 무르익고 있다. 한껏 즐거운 기분을 만끽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놀이공원. 놀이공원 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재미있고 희귀한 아르바이트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 ( 놀이공원 속 이색 희귀 알바를 소개한다. 놀이공원 내 희귀 알바 검색 캐릭터 알바 마술 도구 판매 알바 어트랙션 알바 귀신의 집 귀신, 유령부터 퍼레이 드 인형탈 캐릭터까지 다양~ 마술 도구나 완구를 판매/판촉 하는 알바. 놀이기구 운영 알바 즐겁다, 재미있다! 아이 신나 뿌잉뿌잉~ 어린 이의 우상이 될 수 있다. 도구 시연을 위해 간단 한 마술을 배울 수 있다 역시나... 재미있다!! Good Good Good Bad 어린이의 지나친 관심에 시달릴 수 있다. 더위/추 위는 각오할 것! Bad 5500원 내외... 생각보 다 높지 않은 급여 Bad 탑승객의 재미를 위해 다양한 멘트를 선사하 기 때문에 목의 피로도 가 심함. TIP 외국인 연기자 등 다양 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 가 주어진다. 자기계발 비 지원과 트레이닝 등 다양한 복리혜택이 주 어지는 곳도 많다. 끼와 실력을 보기 위해 오디 션을 보는 경우도 있음. TIP 놀이공원에는 다양한 판매/판촉 알바가 있지 만 역시 완구나 마술도 구 판매가 가장 즐겁게 일할 수 있다. 만약 츄 러스 등의 간식 판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보 라! (흡) TIP 계속 손을 움직이면서 쉬지 밝고 명랑하게 인 사해야 하는 직무. 명랑 한 성격의 사람에게 보 다 잘 어울린다. *자료제공: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 Tip 놀이공원 알바 팁 기본적으로 놀이공원 알바는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 생각보다 급여가 높게 책정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각종 수당이 잘 형성되어 있고, 특히 외국어 가능자, 특정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시급을 우대해 주는 등의 부가혜택이 많으므로 사전 에 꼼꼼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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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Weekly Out Campus 여 러 분 께 독자 선물을 드 립 니 다 대학내일 아웃캠퍼스 지면에 대한 독자 의견을 받습니다. 아웃캠퍼스 섹션에 있는 기사를 읽어보신 후 univ.me로 의견을 보내주세요(이름, 주소, 연락처 필수 기재). 기사에 대한 어떤 의견도 좋습니다. 소중한 의견을 보내 주신 분들 중 매주 1명을 뽑아 글로시박스 를 드립니다. 글로시박스 전문 뷰티 MD들이 매월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하여 새롭고 트렌디한 화장품 5개를 핑크박스에 담아 보내드리는 서비스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 16여 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글로시박스! 매월 구독료 16,500원으로 4~5만 원의 다양한 뷰티 아이템을 만나보세요! 이번달은 홍대 음악씬을 대표하는 해피로봇 레코드 소속 뮤지션의 감성을 담은 글로시박스 X 해피로봇 스폐셜 콜라보 박스 를 드립니다. 독자선물 당첨자 발표 손다슬(6138) NO.688 아웃캠퍼스 지면 독자 의견 선정을 축하합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당첨자분께는 개별 연락드립니다. (괄호 안은 휴대폰 끝 4자리) 24

90 Out Campus 를 제대로 알고 지키는 법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문화유산. 문화유산을 제대로 알고 지키기 위해선 전문적 인 지식과 소양을 갖춘 인재가 필요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설립된 이유다. Editor 임영화 Photo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 전을 위해 2000년 개교한 문화재청 소속 국립 특 수목적대학이다. 전공은 문화재관리학과, 전통조경 학과, 전통건축학과, 전통미술공예학과 등 6개 학 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더 심층적이고 전문적 인 교육을 위해 2013년에 문화유산학, 수리복원학, 무형유산학의 석사학위과정이 개설됐다. 장학금 등 각종 혜택이 많고, 전문 지식과 풍부한 현장 경험 이 많은 교수진으로부터 학문적 지식과 실무 경험 을 전수 받을 수 있는 학교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대학원에서 2014학년도 석사과정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관심 있는 사람은 학교 홈페이지(www. nuch.ac.kr)를 방문해 볼 것. 대학원 석사과정 모집 일정 원서접수 (월)~4.25(금) 서류제출 (월)~4.25(금) 전공필답고사 (화) 면접 및 구술고사 (목) 최종 합격자 발표 (금) 합격자 등록 (수)~6.26(목) 홈페이지 문화유산학과 문화재 보존, 관리에 필요한 정책 및 제도 마 련을 위해 인문학적 이론과 고도의 학술연구 능력을 갖춘 전문가 양성 과정 졸업 후 진로 문화 정책 기관 연구원, 국공 립ㆍ사립 박물관ㆍ연구소의 학예직, 문화재 발굴조사 및 연계분야 전문 교원 등 수리복원학과 문화재의 보존, 수리, 복원에 관한 통섭 및 심 화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실제적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 인력 양성 과정 졸업 후 진로 문화재 수리 및 보수업체, 문 화재 실측 조사 업체, 문화재 보존 업체, 문화 재 수리 복원 분야 연구자 등 무형유산학과 무형유산의 기술주체인 장인과 이들이 사용 해 온 도구, 기술에 담겨있는 지혜를 연구해 현 세대에 적용가능한 창조적 재현 추구 졸업 후 진로 문화재 수리 및 보수업체, 무 형유산 분야 큐레이터, 비평가, 작가, 문화상 품 제작자, 무형유산 분야 연구자 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에게 물었습니다 문희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융합대학원 무형유산학과 14학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대학원 입학 계기는? 중국에서 중국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까지 문 화재 관련 회사에서 모사작업을 했어요. 우리 문화재를 직 접 보면서 일을 하다 보니 문화재 자체에 대한 관심이 생 겼죠. 또 회화 유물에 쓰이는 바탕이 되는 직물을 조사하다 보니, 섬유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큰 차이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섬유에 대해 좀 더 잘 알아야겠다 는 생각이 들어 대학원에 입학했고, 지금은 무형유산학과에서 섬유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요. 우리학교 이래서 좋다 대학원 수업과 함께 학부 수업도 듣고 있는데 수업 시간에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직물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요. 전통 직기를 이용해서 직물을 짜보기도 하고, 직접 농사지은 작 물을 원료로 천연염색을 하기도 하죠. 덕분에 섬유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저희 학교가 워낙 소수 정예라 교수님과 함께 자유롭게 토론을 하거나 심도 있는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도 말씀 드리고 싶어요. 미래의 후배들에게 저희 학교는 자연과 문화재가 어우러져 있는 충남 부여에 있어요. 그래서 책으로만 하는 공부에서 벗어나 오감으로 느끼며 공부할 수 있답니다. 자신의 전공과 타 전공을 접목 시켜 공부하고 싶다면 교수님과 상의해서 자유롭게 수업 계 획을 짤 수 있어요. 대학원은 작은 것 하나에도 원인과 이유 를 찾고 연구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곳에선 모두 가 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배우고 싶은 열정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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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Hot issue Editor 김수정 03 정정합니다 대학내일 688호 단신 기 사 중 '기아 글로벌 워크 캠프 9기'의 접수 마감일 이 잘못 게재되었습니다. 기아 글로벌 워크캠프 9기 의 접수 마감일은 4월 18일이 아닌 4월 14일임 을 알려드립니다 글로벌 인재 양성 기아 글로벌 워크캠프 9기 기아자동차가 7~8월 중 각국의 지역 발전 2 우리의 것을 오래 지켜내고 싶어 국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후기 신입생 모집 3 안전한 해외여행 되시옵소서 외교통상부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즈 8기 4 워너비 스포츠 마케터 제13회 SMR 스포츠마케팅 정기세미나 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아 글로벌 워 문화재청 소속 국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외교통상부가 4월 15일까지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주축의 스포츠마케팅 커뮤니티 크캠프 9기 를 모집한다. 선발분야는 글로벌 가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석사과정 후기 대학생 서포터즈 8기 를 모집한다. 서포터즈 SMR이 4월 12일 오후 1시 서강대학교 정 워크캠프 참가자 40명과 국내 워크캠프 리 신입생을 모집한다. 일반대학원 및 전문대 는 5월부터 8월까지 해외안전여행 관련 정 하상관에서 제13회 SMR 스포츠마케팅 정 더 4명으로 나뉜다. 참가자는 2~4주동안 학원(문화유산융합대학원)에서 총 3개 학 보 온 오프라인 홍보 활동, 새로운 홍보 아 기세미나 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K리그, 스 담당 지역에서 유적지 발굴, 지역축제 지원, 과의 7개 전공분야 모집을 실시한다. 입학 이디어 제안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수 포츠 3.0시대로 나아갈 준비 되었는가? 라 지역주민센터 설립 등의 활동을 한다. 참가 생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며, 등록금 전 활동자에게는 장관 표창장 수여, 해외 영사 는 주제의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비는 전액 무료이며, 국내캠프 참가자에게 액 부분 지원, 우수인재 학업보조비 지원 회의 참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지원은 홈 채워진다. 4월 8일까지 SMR 공식 홈페이지 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인턴 기회가 주어진 등의 장학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사 페이지( 있는 지원서를 (spobiz-smr.net)에서 참가 신청을 할 경우 다. 지원은 4월 14일까지 기아자동차 공식 항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홈페이지(www. 작성한 뒤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5천 원의 블로그(fun.kia.com)에서 할 수 있다. nuch.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출하면 된다. 입장료가 발생한다. 5 게임하는 재미가 두 배로 커지는 넥슨 영웅의 군단 서든어텍 아이템 지급 이벤트 6 한바탕 춤판을 벌여보자 서울문화재단 서울댄스프로젝트 춤단 7 덕분에 대학생활이 행복했어요 한국장학재단 제6회 정부학자금지원 수기공모전 8 세계적인 석학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아산정책연구원 아산 플래넘 Young Scholars 넥슨이 모바일 MMORPG(전략 전투 게 서울문화재단이 4월 14일까지 춤을 사랑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꿈과 희망, 그리 아산정책연구원이 4월 13일까지 아산 플 임) 영웅의 군단 과 서든어택 의 크로스 이 하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서울댄스프로 고 미래 를 주제로 제6회 정부학자금지원 수 래넘 Young Scholars 를 모집한다. 아산 벤트를 진행한다. 영웅의 군단 캐릭터 생 젝트 춤단 을 모집한다. 춤단은 4월부터 10월 기공모전 을 개최한다. 공모자격은 한국장학 플래넘은 각국의 싱크탱크와 전문가들이 성, 5레벨, 15레벨을 달성한 모든 유저에게 까지 협업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게릴라춤 재단 장학금 수혜자와 정부지원 학자금대출 참여해 국제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 서든어택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보상 판, 대규모 커뮤니티 댄스 축제인 서울무도 을 받은 대학(원)생들로, 4월 15일까지 국가 유하는 연례회의다. Young Scholars는 트 아이템은 플러스 콤보팩, 흑사자TRG21 카 회에 참가하게 된다. 워크숍 및 행사 당일 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위터를 통해 회의 내용을 중계하는 리포 운트 상자, 컬러 닉네임, 대박 포인트 상자, 식사 제공, 30시간 이상 활동가 워크숍 수 설계하고 개척한 사례를 A4 3~4장 분량의 터 활동을 한다. 행사는 4월 22일부터 23일 HERO 칭호 등이다. 참여는 4월 16일까지 료증 발급 등의 혜택이 있다. 참가 신청은 수기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 까지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진행되며, 영웅의 군단 커뮤니티(cafe.naver.com/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장학재단 홈페이지( 자세한 사항은 아산정책연구원 홈페이지 legionofheroes)에서 할 수 있다. 의 열린광장 게시판에서 할 수 있다. 확인할 수 있다. ( 확인할 수 있다.

93 내일신문 이주의 hot 기사 ~4.3 내일신문은 국내언론사 최초로 온라인기사를 전면 유료화 하고 있습니다. 1993년 주간내일신문창간, 2000년 일간지 전환에 이은 세 번째 도전입니다. 네이버 등 포탈에 대한 기사제공도 중단합니다. 내일신문 사이트(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속보경쟁보다는 심층기사. 예측력이 돋보이는 전망기사, 깊이 있는 여론분석 기사, 차원높은 시론과 칼럼, 지면으로는 담기에 모자랐던 국내외 자료들로 온라인 유료화에 응해주신 독자들께 보답하겠습니다. 내일신문 구독자들은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만평 드레스덴 제안 실효성 없다 58.1% 북한 포격 으로 부정평가 증폭 5 24조치 선해제 의견도 24.6% 불과 인터뷰 설립 100주년 한국YMCA 안재웅 이사장 대북민간교류 정권따라 질곡 국제적 협력 기구로 극복할 것 중국시장 지도를 다시 그린다 8 화동지역( 華 東 地 域 ) 개척자들 양안갈등 때 대만 추월 이번엔 일본 추격 기회 내일 ebook 여자아이 자존감 공공부문 갈수록 비대 경영은 엉망 GDP 비중 48.8% 적자 누적액 121조 혁신도시 4대강 등 대규모 국책사업 탓 탄력받는 버스공영제, 전국으로 확산 광역단체장 후보 정책연대 이어 기초단체도 관심 비례대표 순위 800명 집단지성 에 위임 새정치민주연합 당헌 기초비례공천 명시 윤리위원장은 외부인사로 여론 왜곡한다 전화 착신전환 도마 위 조직동원 수천개 전화 연결 사실상 여론조작, 불복 불러 자영업 등 생계위한 전환 배제는 또 다른 민심왜곡 반발도 6 4지방선거, 숨겨진 5%는 누구편? 세대투표 경향 20~40대보다 60대 이상 투표율 높아 또 통계의 힘 지난해 경상흑자 확대 국제수지 새 기준 적용해 91.8억달러 늘어나 시행 한달 초등돌봄, 곳곳서 마찰음 무 기 계 약 전 환 피 하 려 주 1 5 시 간 미 만 계 약 돌 봄 품 질 하 락 우 려 갑상선 초음파 검진비 연 1조5000억원 보건의료연구원 분석 검사 치료 부작용 고려해 신중 결정해야 법원도서관과 함께하는 이경기 기자의 생활판례 근로계약 갱신 기대권 근로계약기간 끝났다며 갱신거절 당연퇴직일까? 부당해고일까? 내일시론 임원 연봉 반쪽 공개 남북관계 롤러코스터 타는가? 지방선거에 지방 도 유권자 도 없다 이 시대 최고의 선은 좋은 일자리 적절한 균형 시험대 오른 새정치연합의 돌파력 재벌총수 고액보수 정당한가 중국과 한반도, 변화하는 3자관계 김진동 / 논설고문 이원섭 / 논설고문 정세용 / 주필 장명국 / 발행인 안찬수 / 편집위원 성한표 / 언론인 박상조 / 전 공정위 상임위원 퍄오둥쉰( 朴 東 勛 ) / 연변대 교수 성묘길에 서종택 / 고려대 명예교수 석간 내일신문 24개지역내일신문 53개지역동시발행 내일신문은 - 보수와 진보를 넘어 내일ʼ을 지향합니다. - 창간 3년만에 중앙일간지 11개 가운데 열독률 8위, 매출액 10위 (한국리서치 2004년 3월 조사) - 무차입 및 연속 흑자경영으로 조선일보와 함께 가장 안정적인 언론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재단 평가) 구독신청 배달안내 자매지 여성주간지 1등 대학생 신문 선거 때 공약 남발했던 광역단체장들 실제 확보한 재정은 53.3% 불과 지역개발공약 남발탓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 2283개 공약 전수조사 사행산업 감독위, 부담금관리 엉망 경유차 몰면서 휘발유 주유 영수증 제출 산하센터장 비리 축소 은폐 의혹 향판 불신 에 영남제분 회장 사건 재조명 류 회장 지역법조계 유착, 영장기각 의혹 공범은 구속, 류원기 회장은 기각 당시 부산지법원장과 절친 경제학의 교훈 김의기 / 법무법인 율촌 고문 한국, IT 강국 아니다 김일 / 소셜미디어나눔연구소장 미국의 끝없는 자동차 통상압력 김영호 / 언론광장 공동대표 연기금운용 지배구조 오성근 / 전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 가리왕산 파괴는 역사에 남을 범죄 차미례 / 언론인 주민번호 안 바꾸는 암호화는 수백조원 낭비 문송천 / 카이스트 교수 1억 연봉 의 사회학 김수종 / 언론인 한국경제, 발전과 성숙의 잠재력은 어디에? 박상조 /전 공정위 상임위원 선행학습금지법 단상 신동원 / 휘문고 진학교감 북한의 위협과 석연치 않은 쌍용훈련 정욱식 / 평화네트워크 대표 배심원 공론조사와 공공성 강화가 새정치다 김택환 / 경기대 교수 노동자 기업인수를 다시 생각한다 조임숙 / 경제평론가 엠네스티 긴급행동과 이효리 효과 김주언 / 언론인

94 horoscope 한주의 M oney L ove S tudy W ork B eauty 별자리 운세 타로를 사랑한 천사 이민아 (헤라) Capricorn 염소자리 12.22~1.20 순간의 감정에 휩싸여 내뱉는 말은 금물.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어 버려 괜한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 고민이 있다면 혼자 끌어안기보다 주변의 조언을 구해보는 것이 어때? 형제간의 다툼에 자존심이 무슨 웬 말이야. 먼저 사과하는 멋진 모습 기대할게. Cancer 게자리 6.22~7.22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야. 유난히 호의를 베푸는 친구가 있다면 무턱 대고 따라가지 말고 경계하는 것이 좋을 듯해. 그가 네 뒤에서 네 말 을 전하는 누군가가 될 수도 있을 테니까. L 사랑 고백이든 하소연이든 취중진담은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킬 뿐이야. S 집중력 향상도 좋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버리면 금세 흥미를 잃을 거야. L 솔로는 적극적인 구애가 결실을 거두는 주간. 커플은 너무 직설적인 지적을 피하도록. S 책상 앞에 앉아 있다고 다 머릿속에 들어오는 게 아니야. 산만해진다면 잠깐 쉬고 와. Aquarius 물병자리 1.21~2.18 본의 아니게 해결사 노릇을 하게 된다면 정리가 될 때까지 마음을 놓 아선 안 돼. 멀어지는 친구가 있다면 너의 잘못이 아니니 애써 잡으려 노력하지 마. 두 사람의 인연이 거기까지인 거야. 자잘한 사고수가 많 은 주간이니 주변 살피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자. L 우정인지 설렘인지 헷갈린다면 너의 마음은 이미 현재진행형이란 걸 알았으면 좋겠어. S 수면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만 노력하도록 해. 피로는 계속 쌓이는 중이니까. Leo 사자자리 7.23~8.22 컨디션이 좋으니 무슨 일을 해도 지치지 않을 것만 같은 주간이야. 친구들과 의기투합해서 일을 도모하기에도 더없이 좋을 듯해. 하지 만 사소하게 생각되어 지나치는 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넘어질 수 있 으니 계획에 신중을 기해보는 것이 좋아. L 남자친구의 짜증이나 시큰둥한 반응이 부쩍 늘었다면, 변심을 의심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S 규칙적인 스터디가 귀찮아도 참여를 높여보도록 해. 필요한 정보가 거기에서 나올 수 있어. Pisces 물고기자리 2.19~3.20 비교하지 마. 누군가의 비교 대상이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기분 좋지 않은 일일뿐더러 자존심에 상처가 날 수 있어. 우울한 기분이 되는 술자리라면 긴장하고 있는 것이 좋아. 너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순간 그 술자리는 엉망으로 끝나버릴 수 있으니까. L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기 좋은 시기야. 실내에만 있지 말고 야외활동을 즐겨보도록 해. S 네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도록. 너무 높게 잡은 목표는 우울감을 가져올 수 있어. Virgo 처녀자리 8.23~9.22 감정의 기복이 오르락내리락 종잡을 수 없어 힘들 수 있어. 오래가진 않겠지만 누구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으니, 뭔가를 시작하기보다 잠 시 쉬는 게 더 나아 보여. 아니면 그동안 소홀했던 너 자신에게 투자 해보는 건 어떨까? L 애인이 관대하다고 생각해? 그(그녀)의 심기가 어디에서 터질지 모르니 조심하도록. S 조급해 하지 마! 가끔은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마. Aries 양자리 3.21~4.19 이랬다 저랬다 뚝심 있던 너는 어디로 가고 갈대만 남아버린 거지? 한번 마음을 먹었다면 휘둘리지 말고 밀고 나가도록 해. 지금은 힘들 지만 가능성이 보인다면 지지해줄 응원군이 준비되어 있다고. 가끔 은 센 척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L 애인이 있다면 스릴과 애정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주간이 될 수 있어. S 잠시 오락거리에서 멀어지는 것이 좋겠어. 친구들과의 모임은 정말 걱정스럽군. Libra 천칭자리 9.23~10.22 넘치는 식욕이 샘솟는 주간이 될 거야. 체중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너의 모습과 점점 비어가는 지갑을 보고 싶지 않다면 야식을 향한 너 의 애정을 참아봐. 대신 환절기에 까칠해진 너의 피부와 머리칼을 위 해 투자에 과감해지는 건 어떨까? 피부 트러블을 조심해. L 그 사람이 정말 네가 기다려온 사람이 맞아? 정말? 확실해? 다시 한번 생각해. S 정말 도전하고 싶었던 분야라도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 포기할 줄 아는 결단력도 필요해. Taurus 황소자리 4.20~5.20 빠듯한 스케줄이 필요한 주간이야. 차일피일 미뤄두었던 일들이 한 꺼번에 몰려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데드라인이 다가오는 중이거 든. 사적인 모임도 오락거리도 당분간 금지. 어쩌면 이달을 통틀어 가 장 열정적인 시간을 보낼지도 모르겠어. L 둘만의 시간을 보낸 지 얼마나 된 것 같아? 연애엔 로맨틱한 분위기가 필요한 법이라고. S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어, 원하는 목표지점을 찍지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봐. Scorpio 전갈자리 10.23~11.22 이쯤에서 너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겠어. 자신의 감정에 지나치게 충실한 나머지 너도 모르는 사이에 얌체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는 중이거든. 끝자리가 비슷한 지인에게 문자를 보낼 땐 한번 더 체크하도록 해. 작은 실수가 크게 돌아올 수 있어. L 썸을 타고 있다면 밀당의 기운이 거세지는 주간. 기습적인 고백이 빛을 발할거야. S 좀더 멀리 내다보고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겠어. 자격증보다 더 중요한 게 있잖아. Gemini 쌍둥이자리 5.21~6.21 장 건강이 염려되는 주간이야. 맵거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 겠어.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면 체육관에서 땀과 함께 흘려 보도록 해. 어수선한 기분이 든다면 고개를 들어봐. 지금 너의 주변은 어떠니? 청소(정리)만 해도 한결 개운한 기분이 느껴지지 않을까? L 짝사랑은 이제 그만~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인연이 너를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봐. S 외국어 능력을 조금 키워보는 건 어때? 중국어에 관심을 기울여 본다면 좋겠어. Sagittarius 사수자리 11.23~12.21 가족 간의 의견 충돌로 머리가 지끈거리는 주간이야. 시간이 지나면 풀릴 일이지만 그 전에 너의 고집을 조금 꺾을 필요가 있어. 생각하 지 못한 과한 지출로 고생길이 열릴지도 몰라. 꼭 필요한 지출인지 따져보도록 해. 아니면 우선순위를 정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L 스트레스로 인한 짜증으로 상대를 아프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S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면 당장의 개인 시간은 조금 줄여도 좋을 듯 해.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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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30~2014.7.13 NO.701 culture 댕낼예술대상 2014년 상반기 문화계를 파헤치는 제멋대로 예술대상 SEX 체위의 기본 매일 똑같은 체위는 그만 힘자랑 체위도 그만 interview 레인보우 김재경 직업은 아이돌, 취미는 가내 수공업 팔등신 팔방미인의 이야기 special 헌팅하고 싶은 남자 거절하고 싶은 여자 헌팅의 계절, 여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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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0~2014.10.26 NO.712 Issue 외국계 예능인 족보 로버트 할리부터 비정상회담까지 한눈에 보는 예능 스타 외국인의 역사 Issue 대륙의 역습 저렴함의 상징이었던 Made in China 확 달리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interview 에로 감독 봉만대 성실하게 에로하는 이 남자 봉만대 감독의 장인정신 culture 내 귀에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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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6~2014.10.12 NO.710 Issue 20대를 위한 카셰어링 렌트카보다 편하고 빠르고 저렴한 카셰어링 사용법 Culture 지니어스가 되는 방법 는 우리 모두를 지니어 스(가 된 듯한 기분으)로 만들어준다 interview 착해서 성공한 그, 유연석 칠봉이는 착해서 망했지만 유연석은 착해서 성공했다 issue 평범한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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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3~2014.10.19 NO.711 Issue 이모티콘으로 보는 20대 열 마디 설명보다 더 적절한 이모티콘의 감정 표현 Culture 부산 다녀왔습니다 바다도 못 보고 영화만 보고 왔다 마음에 남은 영화 12편 추천 interview 만화가 기안84 그가 마감기한을 넘기는 순간 욕이라는 것이 폭발했다 issue 글 쓰는 여자는 섹시하다 후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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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과 임제 신해진(전남대) 1. 머리말 세조의 왕위찬탈과 단종복위 과정에서의 사육신을 소재로 한 작품은 남효온( 南 孝 溫 )의 (1492년 직전?), 임제( 林 悌 )의 (1576?), 김수민( 金 壽 民 )의 (1757) 등이 있다. 1) 첫 작품은 집전( 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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