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공동기획전 달력, 시간의 자취 contents 주최 기간 장소 실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2014년 11월 21일~2015년 2월 28일 실학박물관 총괄 김시업 실학박물관장 기 량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장 발간사 04 전시기획 정성희 실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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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공동기획전 달력, 시간의 자취 contents 주최 기간 장소 실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2014년 11월 21일~2015년 2월 28일 실학박물관 총괄 김시업 실학박물관장 기 량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장 발간사 04 전시기획 정성희 실학박물관 학예연구사 최순권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최혜화 국립민속박물관 연구원 1부. 하늘의 기록 07 최재웅 국립민속박물관 연구원 시간의 측정 전시디자인 유민지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손호연 국립민속박물관 연구원 신성한 문서, 달력 한 해와 한 달의 시작일을 정하다 달력과 권력 전시지원 윤여빈 실학박물관 학예팀장 허윤형 실학박물관 기획팀장 논고집필 김일권 한국학중앙연구원 민속학전공 교수 유물대여 및 사진제공 국립공주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사편찬위원회 경기도박물관 서울대학교 규장각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올림픽기념관 시간이 멈추는 마을 안동 순흥안씨 종중 연세대학교 도서관 풍산류씨 충효당 한국국학진흥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2부. 책력의 시대 역법의 발전 대통력과 시헌력 다양한 책력들 순환적 시간 주기 농경생활과 달력 달력 속 길흉일 3부. 양력의 시대 대한제국과 명시력 기념일의 등장 양력의 계몽 달력의 대중화 사진촬영 최지현, 김도형 영상제작 홍보물제작 최상식 TV사랑 장보라 디자인나눔 논고 109 설계시공 디자인소조아시아 대한제국 명시력과 전통달력의 구성 고찰 김일권-한국학중앙연구원 민속학전공 교수 일러두기 1. 이 책은 국립민속박물관의 2014년 순회전 사업의 일환으로 실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달력, 시간의 자취>특별전의 전시도록이다. 2. 도판 설명은 유물명, 시대, 크기, 소장처, 내용 순이다. 3. 유물 크기 단위는 가로, 세로, 높이(cm)이다. 본 도록의 모든 권리는 실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에 있으며, 도록에 게재한 자료와 사진은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3 발간사 가을색을 자랑하던 단풍이 이제 떨어지고 어느덧 2014년 한 해도 납월 臘 月 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금년의 하반기 기획으로 실학박물관이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달력, 시간의 자취 특별전은 국립민속박물관과 우리박물관이 상호협력을 통해 진행하는 지역 순회 공동 기획전 으로서 실학박물관으로서는 개관한 이래 첫 번 째의 공동전시입니다. 인간 생활에서 시간을 다루는 것이 역 曆 일 것입니다. 하늘의 천체 운동을 살펴보고 예측하여 이를 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달력 입니다. 오늘날과 달리 전통시대 달력 즉 역서 曆 書 는 정치, 문화, 과학적으로 다양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신성한 시간의 기록물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대 제왕들은 관상수시 觀 象 授 時 라 하여 백성들에게 농사를 짓는 때를 알려주는 것을 중요한 임무로 생각하였습니다. 백성들에게 때를 알려주는 것이 바로 시계와 달력이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달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국가에서 특별히 천문관리들을 동원하여 제작하였습니다. 24절기와 농경에 필요한 정보가 달력 안에 다 담아 있었고, 조선시대에는 한 해도 빠짐없이 역서가 만들어져서 동짓날에 반포되었습니다. 특히 세종은 중국의 달력을 그대로 받아쓰던 관례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위도에 맞는 역서를 제작하였습니다. 세종대의 과학문화의 결정판은 바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달력에 있었던 것입니다. 간의나 앙부일귀 등 천문기구를 만들어 해와 달을 비롯하여 천체를 관측한 것도 정확한 시간을 알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전통시대 달력은 그 시대 최고의 과학이 집약된 것입니다. 이번 실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 공동기획전 은 전통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달력을 통해, 달력이 인간 사회에서 지닌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는 전시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달력인 경진년 대통력을 비롯하여 대한제국기의 명시력 등 지금까지 사용된 다양한 우리 달력을 만나보실 수 있는 마당입니다. 이번 공동 기획전을 위해 애쓰고 지원해주신 국립민속박물관 천진기 관장님과 직원여러분, 그리고 귀한 소장품을 출품해 주신 여러 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전시를 기획하고 도록 발간을 위해 애쓰신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달력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항상 접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달력을 보면서 하루 일과를 확인하거나 앞으로의 일들을 계획하며, 또한 약속 날짜를 정하기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달력 없이도 낮과 밤의 길이, 그리고 달의 크기를 통해서 1년과 1달의 변화를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날을 알고 좋을 날을 점치기 위해 달력을 사용하였습니다. 더구나 책력은 단순히 월, 일의 시간적 흐름뿐만 아니라, 농사나 천문, 길흉화복 등 일상에 필요한 정보들이 기록되어 있어서, 일상의 지침서로도 활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다이어리처럼 책력에 날씨 정보나 그날의 주요 사항을 간단하게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동짓날 나누어주는 동지책력은 매우 귀중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귀한 달력도 1980년대 들어서 기관이나 회사에서 홍보용으로 무료로 배포하면서 굳이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금융위기를 겪는 동안 홍보용으로 제작되던 달력이 줄어들면서 한 집 한 개의 달력도 구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달력은 한 때 호경기와 불경기의 예상 지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달력의 수요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실학박물관과 함께 전통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달력의 역사를 살펴보고, 달력이 인간 사회에서 지닌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보는 <달력, 시간의 자취> 공동기획전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전시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달력이 지닌 시간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이 전시를 위해 애쓰신 김시업 실학박물관장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고, 아울러 국립민속박물관 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4년 11월 실학박물관장 김 시 업 2014년 11월 국립민속박물관장 천 진 기 4 달력, 시간의 자취 5

4 1부 하늘의 기록 옛날 농경 사회에서 제왕의 중요한 책임 중 하나는 백성들에게 씨 뿌릴 때 를 알려주는 것이었다. 자연과 더불어 살던 사람들에게 때 라는 것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당시 사람들 에게는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고 고기를 잡을 때를 바로 아는 것이 살기 위해 해결해야 할 가 장 큰 문제이기도 했다. 지금도 흔히 우리는 때를 놓치지 말라 혹은 골든 타임 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이는 흘러가는 시간이 모두 같지 않으며 어떤 일이든 가장 적절한 때가 있음을 의 미하는 것이다. 이처럼 예나 지금이나 인간 활동에는 항상 시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아주 오랜 옛날부 터 시간과 날짜를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주는 달력이 필요했다. 그런데 가장 간단한 시간이나 날 짜의 경과는 천체 운동만으로도 잘 알 수 있었다. 밤과 낮 그리고 달이 변하는 모습을 잘 관찰하 면 시간의 흐름을 손쉽게 알 수 있다. 특히 달의 변화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세계 모든 민족들 사 이에서 시간의 척도로 받아들여져 왔다. 사실 태양과 달의 운행만으로도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 는 달력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고대 사회의 달력이라 할 수 있는 천체력에는 별들의 운행까지 포함되어 있어 매우 복잡하다. 이것은 당시 달력의 기능이 실용적인 의미를 넘어 일식이나 월식 의 예측은 물론이고 점성학적 해석까지 덧붙이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고대 사회의 천체력은 우리가 매일매일 날짜를 알기 위해 사용하는 현대의 달력과는 거리가 멀다. 천체력이든 일반 달력이든 시간과 날짜의 기준을 정하는 데는 정치적 속성과 관계가 있기 마련 이다. 대한제국 시기에는 그때까지 사용하던 음력을 버리고 유럽식의 그레고리력을 사용했다. 이것은 음력이 정확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음력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양력에 비해 훨씬 우리 나라의 실정에 더 잘 맞고 정확한 달력이다. 밀려들어 오는 서양의 물결 앞에서 현실적으로 무 릎을 꿇은 것이지 결코 양력이 우수해서가 아니었다. 양력을 쓰기 시작하고 백여 년이 지난 오 늘날까지도 명절이나 제삿날 등을 음력에 맞추고 있는 것을 보면 음력이 지닌 과학적인 힘을 엿 볼 수 있다. 본래 1년, 12달, 하루의 시각을 정하는 역법 曆 法 이란 집권자가 만든 일종의 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역법은 자연의 순리를 따라야 하는 것이고,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정서를 반영해야 하는 것이므로 권력자 마음대로 주무를 수 없다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또한 역법은 어떤 형태 로든 중앙집권적인 정치 체제가 갖추어진 사회에서만 사용될 수 있는 것이기도 했다. 이처럼 역 법은 정치적이고도 정서적인 측면이 모두 고려된 하나의 정책이었다.

5 시간의 측정 01 앙부일귀 仰 釜 日 晷 Scaphe dial 17세기 후반 지름 24.3 높이 10 국립고궁박물관 보물 845호 시간의 궁극적인 기준은 천문 관측에서 유래되었다. 인류가 처음 만든 천문 관측기구는 해시계였다. 평평한 땅에 수직으로 막대기를 세워 만들어지는 해 그림자를 통해서 처음 으로 시간을 관측한 이후 인류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시간을 측정하였다. 관측을 거듭 하다보니 시 분 초가 생겨나게 되었고, 점차 지구가 자전축을 기준으로 1회 자전하는 시간의 부분들로 인식되기에 이른 것이다. 인류가 그동안 사용해 왔던 시계는 자연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을 관측해서 시간을 측정 하는 시계와 인위적으로 변화를 일으켜 시간을 측정하는 시계로 나눌 수 있다. 하루 혹 은 1년의 길이를 재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측정이 필요하다. 하루는 해가 남중해서 다 음 날 다시 남중 할 때까지, 즉 해시계의 막대 그림자 길이가 하루 중 가장 짧아지는 정 오 正 午 부터 다음 날 막대 그림자의 길이가 가장 짧아지는 정오까지의 길이를 말한다. 동아시아에서는 1년 중 해가 가장 낮게 떠서 정오 때 해 그림자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을 동지 冬 至 로 정하고 이번 동지에서 다음 동지까지를 1년으로 정했다. 이렇게 해서 1년이 365일이라는 것이 정해졌다. 앙부일귀는 세종 16년(1434)에 장영실, 이천, 김조 등이 만들었던 해시계 이름이다. 시계판이 가마솥같이 오목하고, 솥이 하늘을 향해 있다고 해서 앙부일귀라는 이름을 붙였다. 세종 때에 만든 앙부일귀는 현재 남아 있는 것이 없으며, 본 유물 은 17세기 후반기에 만들어 진 것이다. 오목한 시계판에 세로선 7줄과 가로선 13줄을 그었는데 세로선은 시각선이고 가로 선은 계절선이다. 시각선에 비추어진 해 그림자로 시간을 알 수 있다. 또 절기마다 태양에 고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계절 선에 나타나는 그림자 길이가 다른 것을 보고 24절기를 알 수 있다. 8 달력, 시간의 자취 하늘의 기록 9

6 02 04 휴대용 해시계 日晷 해시계 日晷 Sundial Sundial 조선후기 19세기 후반 세로 5.8 가로 4.1 두께 1.9 서울역사박물관 지름 12.0 두께 1.9 서울역사박물관 상아를 깎아 정교하게 만든 휴대용 평면해시계이다. 미색 상아로 판을 만들고 윤도와 시반을 음각하였다. 표면에는 己巳仲夏 上瀚姜湕手製 가 음각되어 있어, 1869년에 강건姜湕이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강건과 강윤 형제는 조선의 전통적 해시계와 서양식 평면 해시계를 융합한 해시계 제작자로 유명하였다. 강건이 제작한 휴대용 해시계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물 제 852호 해시계(1871년), 경기도박물관 소장 해시계(1873년) 등이 있다. 03 해시계 日晷 Sundial 중국, 시대미상 지름 6.1 높이 2.4 서울역사박물관 휴대용 서양식 평면해시계이다. 삼각형 모양의 시표時表는 보관이 용이하게 접고 펼 수 있는 구조로 로마자로 시간을 표기하 돌로 만든 원형의 해시계이다. 시반면에 있는 2개의 구멍에 해그림자를 만들 수 있는 시표를 세워 간략한 시간과 절기를 측정할 였다. 시간을 잴 때 남북을 맞춰 정확을 기할 수 있도록 간단한 지남철을 함께 부착하였다. 근대기에 동아시아에서 만든 것으 수 있도록 하였다. 원 하단부에 포물선 형태로 그려진 선은 절기선이며, 세로로 그려진 선은 시각선이다. 시반면에는 묘시卯時 로 추정된다. (오전 5시에서 7시)부터 유시酉時(오후 5시에서 7시)까지의 낮시간이 표시되어 있다. 10 달력, 시간의 자취 하늘의 기록 11

7 05 아스트로라브 渾 蓋 通 憲 儀 Astrolabe 1787년 직경 19 두께 0.5 실학박물관 박지원을 비롯한 북학파들과 교류한 실학자로 기하학과 천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유금 柳 琴 (1741~1788)이 제작한 것이다. 아스트로라브는 예수회선교사들을 통해 혼개통헌의 渾 蓋 通 憲 儀 이라는 이름으로 동아시아에 전래된 것이다. 본 유물은 선교사들이 전래한 혼개통헌의에 기초하여 제작된 것으로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아스트로라브로는 유일한 유물이다. 앞면 위쪽 고리 부분에 유씨금 柳 氏 琴 이라는 인장 印 章 과 함께 北 極 出 地 三 十 八 度 乾 隆 丁 未 爲 約 菴 尹 先 生 製 라고 쓴 것으로 보아 유금이 1787년에 약암 윤선생을 위해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아스트로라브의 앞면은 일종의 천문계산기이다. 앞면에는 레테(Rete) 라고 불리는 구멍 뚫린 판이 있는데, 이것을 돌려가며 원반 아래에 새겨진 눈금선을 통해 천체 관측값을 얻는다. 레테의 기본 뼈대에는 다양한 개수의 지성침 指 星 針 이 있는데 조선시대 유금이 만든 아스트로라브에는 모두 10개의 지성침이 있다. 이 지성침들은 관측의 기준이 되는 별을 가리키도록 맞추어져 있다. 아스트로라브는 14세기 기계시계가 고안되기 전까지 고대와 중세 여행자들에게 가야할 방향과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가장 정교하고 정확한 천문시계였다. 해와 별이 뜨는 시간과 지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고, 미래나 과거의 어느 날짜에 천체들의 정렬 상태도 알아 낼 수 있다. 기원은 고대 그리스 시대라고 전하나 본격적으로 발전한 것은 이슬람에서이다. 아스트로라브가 이슬람에서 발전한 것은 어느 곳에 있든지 메카의 신전을 향하여 정확한 시간에 매일 5번의 기도를 해야 하는 이슬람 종교의례와 관련이 깊다. 유럽에서는 잊혀져 있다가 11세기를 전후로 스페인 남부 지역을 통해 서유럽에 다시 전파되었다. 아스트로라브의 용도는 무려 40개에 이른다고 한다. 12 달력, 시간의 자취 하늘의 기록 13

8 06 간평의 簡 平 儀 Tool for astronomical observation and measurements 조선 가로 26 세로 26 국립민속박물관 07 간평의 簡 平 儀 Tool for astronomical observation and measurements 19세기 지름 34.5 실학박물관 시각과 절기를 알아 볼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해시계이다. 오목한 앙부일귀와는 달리 천체를 평면에 투사하였고, 땅의 모양이 둥글다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다. 간평의는 중국에 온 서양선교사 웅삼발 熊 三 拔 (P.S. de Urisis)에 의해 1611년에 소개된 것으로 조선에는 늦어도 18세기 초에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학자 이익 李 瀷 과 홍대용 洪 大 容 등이 간평의에 관심이 많았고, 남병철 南 秉 哲 은 의기집설 에서 간평의를 자세하게 언급하였다. 간평의의 사용법은 중앙의 자오선을 기준하여 좌우로 각각 10개씩 가로선을 그어 하루의 시각을 재고, 적도선을 기준하여 상하로 각각 6개씩 세로선을 그어 24절기를 잰다. 주천권 周 天 圈 은 360도로 분할되어 있고 1일을 96각으로 설정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한 돌판 간평의에는 중심을 지나는 막대에 반원이 붙어 있는데, 이것은 이 해시계 위로 회전하도록 구리로 만들어져 있다. 회전하는 반원에도 1도씩 눈금이 새겨져 있고, 막대에도 한 시간을 8등분하여 15분 간격으로 눈금이 그어져 있다. 사용할 때는 북극을 위로 하고 남극을 아래로 하되, 판의 기울기는 사용자의 위도만큼 남북극의 방향을 맞춘다. 구리 막대의 중심에 박혀 있는 영침 影 針 (해의 그림자를 만드는 바늘)이 가리키는 해의 그림자의 방향과 길이로 절기와 하루의 시각을 측정한다. 박규수 朴 珪 壽 ( )가 만든 것으로 지름 34.5cm의 원형이며 양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평의는 혼원인 천체를 평원으로 나타낸 점에서 혼천의 渾 天 儀 를 간편화한 것으로 태양의 위치를 계산하여 태양의 일출 및 일몰 시간 등을 알 수 천문도구이다. 360도 원형 둘레 가운데 지심에는 중심을 고정하기 위한 실이 나와 있다. 한양을 기준으로 한 천정선과 지평선을 그리고 한양지평과 한양천정이라고 표기하였다. 뒷면에는 경도에 따라 시간의 차이 및 식 食 의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14 달력, 시간의 자취 하늘의 기록 15

9 08 총성도 總 星 圖 Astronomical chart 조선 후기 가로 73.7 세로 73.9 국립민속박물관 조선후기에 서양천문도의 영향을 받아 그려진 황도남북총성도 黃 道 南 北 總 星 圖 중 북반구에 해당하는 천구황도북계도 天 球 黃 道 北 界 圖 이다. 태양을 붉은 색으로, 5개의 달과 테를 가진 토성을 노랑색으로, 화성을 붉은색으로 그리고 수성을 검은 색으로 그렸다. 태양의 흑점과 행성들의 형태가 보이는 이유는 망원경으로 관측한 것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하단의 오른 쪽에는 건륭병술 乾 隆 丙 戌 이라는 중국의 연호와 간지가 있으므로 이 천문도가 제작된 것이 영조42년인 1766년이라고 추측된다. 16 달력, 시간의 자취 하늘의 기록 17

10 09 방성도 方 星 圖 Astronomical chart 18세기 이후 가로 세로 30.4 국립민속박물관 서양천문학의 영향을 받은 조선후기 방성도의 일종이다. 남극 南 極 북극 北 極 적도 赤 道 황도 黃 道 를 기준으로 그려진 별자리와 일월식의 현상, 간평도설, 한양을 기준으로 한 태양의 일출입시각 등이 그려져 있다. 방성도는 이탈리아 선교사 민명아 閔 明 我 (Philippus Maria Grimardi, 1639~1712)가 제작한 것으로 조선에서 제작된 방성도는 민명아의 방성도를 그대로 필사한 것이 대부분이다. 방성도는 동양의 성좌를 유럽의 작도법으로 제작한 것으로 6면체로 만들 수 있어 휴대 및 사용이 간편하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익 李 瀷 이 쓴 성호사설 星 湖 僿 說 방성도 方 星 圖 에는 평면으로 그려진 천문도가 중간 부분은 촘촘하고 바깥 부분은 엉성하게 표시되는 단점을 지적하며, 방성도가 천체를 상하 2면, 사방 4면, 모두 6면으로 나누어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별자리를 정교하게 분해해 놓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18 달력, 시간의 자취 하늘의 기록 19

11 신성한 문서, 달력 인간은 언제부터 달력을 만들었을까. 24절기가 말해주듯이 태양만큼 계절의 변화 를 잘 알려주는 것도 없을 것이다. 인류 역사상 태양력의 주인공은 B.C 1만년 경 나 일강가의 이집트인들이었다. 중국에서는 B.C 2,500년 경 황제씨 黃 帝 氏 때부터 달 력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원래 calendar 라는 말은 역 曆 또는 역법 曆 法 을 말하는 데 이는 라틴어의 calend-선포한다- 에서 나온 말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제관들 이 초승달을 보고 달이 바뀜을 선포하였는데 매월 초1일의 날짜도 calend라고 불렀 다. 태음태양력을 기본으로 하는 고대 한중일의 달력은 황궁 黃 宮 과 천계 天 界 의 조화 를 증명하는 신성한 문서로 취급되었다. 한 달은 29일이나 30일로 이루어졌고, 한 때 초승달이 뜨는 날을 초하루로 한 적이 있었으나 해와 달이 회합하여 달이 보이 지 않는 삭일 朔 日 을 초하루로 하고 있다. 달의 삭망 朔 望 을 기준으로 하는 태음력의 1년은 태양력의 1년과 3년에 약 1달의 차이가 나므로 고대의 역법에서는 대체로 3 년에 1번의 윤달을 두어 태양년과 보조를 맞추었다. 이와 같이 달의 삭망과 계절을 조절하면서 그 안에 윤달을 배치하여 태양년의 길이와 맞추는 방법을 치윤법 置 閏 法 이라 하는데 치윤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달랐다. 역법이 발달하면서 치윤하는 법도 점점 발달했으며 정확한 관측과 새로운 계산법의 개발로 해와 달의 실제 위치 도 점점 정확히 계산하게 되었다. 15세기 독일달력(Johannes_von_Gmunden_Calendar) 막대해시계(clog, british museum) 20 달력, 시간의 자취 하늘의 기록 21

12 한 해와 한 달의 시작일을 정하다 한 해와 한 달의 시작을 세수 歲 首 와 월수 月 首 라고 하는데 세수와 월수를 정하는 방 법은 시대에 따라 변화가 있었다. B.C 7~8세기 바빌로니아는 세수를 춘분날경, 월 수는 초승달이 나타나는 날로 정하였다. 고대 중국의 주 周 나라와 은 殷 나라 그리고 하 夏 나라의 역법은 모두가 달라, 주는 동지가 든 달을, 은은 동지 후 두 번째 달을, 하는 동지 후 세 번째 달을 한 해의 정월 正 月 로 삼았다. 동지가 든 달이 자월 子 月, 그 다음 달이 축월 丑 月, 그리고 동지 후 세 번째 달이 인월 寅 月 이므로 이를 자정 子 正, 축정 丑 正, 인정 寅 正 이라 불렀다. 또한 주의 정월[ 周 正 ]을 천정 天 正, 은의 정월[ 殷 正 ] 을 지정 地 正, 하의 정월[ 夏 正 ]을 인정 人 正 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중국의 역법은 한 漢 나라 태초력 太 初 曆 이후 계속해서 인월 寅 月 을 새해의 정월로 삼 았다. 이에 따라 주의 정월인 천정은 11월, 은의 정월인 지정은 12월에 해당되게 되 었다. 이러한 연유로 동지가 든 11월을 천정동지 天 正 冬 至 라 부르는데 11월 천정동지 는 중국역법에서 모든 계산의 기점이 된다. 특히 천정동지가 든 달의 삭일을 천정 경삭이라 하여 이로부터 세 번째 달의 삭일을 새해 첫날로 하고 있다. 옛날에는 초 생달이 보이기 시작하는 초 3일을 비 朏 라 하여 한 달의 시작일인 초하루로 한 적이 있으나 태초력 이후 현재까지는 해와 달이 지구와 일직선상에 놓여 달이 해를 가리 는 삭일 朔 日 을 초하루로 하고 있다. 진흙판에 새긴 바빌론시대의 달력(british museum) 22 달력, 시간의 자취 하늘의 기록 23

13 달력과 권력 시간이 사람의 삶에 깊숙이 관여하게 된 것은 근대사회 이후이다. 전근대 한국과 중 국은 이른바 시간을 기록해 놓은 달력 을 국가가 독점하고 있었다. 전근대 사회에 서 시간은 관상수시 觀 象 授 時 라 하여 지배자의 영역에 속한 것이었다. 관상 이 하늘 의 현상을 관찰하는 것이라면, 수시 는 그러한 관찰을 통해서 정확한 시각을 알아 내고 이것을 백성들에게 알려주는 것을 말한다. 시간을 알아내는 사람은 위정자들 이었고, 피지배층은 그들이 일방적으로 정해 준 시간을 받아야 했다. 시간은 독점 되어 있었고, 이를 거부하는 사람은 형벌을 받았다. 전근대 동아시아 국가의 제왕 들은 왜 시간을 독점적으로 측정하고 백성들에게 이를 알려주고자 했을까. 그것은 제왕의 절대권력이 하늘로부터 나온다는 관념 때문이었다. 제왕은 하늘로부터 부 여 받은 명 命, 즉 천명 天 命 을 받은 자였다. 그리고 제왕의 천명은 관상수시를 통해 중국에서 역 曆 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사용된 것은 진시황 26년(B.C 221)부터였다.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날짜의 통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중국력이 사용된 것은 삼국시대부터였다. 고구려가 당의 무인 력 戊 寅 曆, 백제는 송의 원가력 元 嘉 曆, 신라는 당의 인덕력 麟 德 曆 을 사용한 것으로 추 정하고 있다. 통일신라 때는 당의 선명력 宣 明 曆 을 도입하여 사용하였다. 선명력은 고려 충선왕대에 원의 수시력 授 時 曆 으로 바꿀 때까지 무려 500년 가까이 사용되었 다. 선명력은 9세기경 발해에 의해 일본에 전해졌으며 일본은 17세기 후반까지 800 년간 선명력을 사용했다. 일본은 시헌력 이전의 역법인 수시력을 정향력 貞 享 曆 이 라는 이름으로 태양력으로 바뀔 때까지 사용했는데, 17세기에 조선이 최신의 시헌 력 時 憲 曆 을 수용하기 위해 수십 년간 노력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그 정당성을 부여받았다. 동아시아 국가의 군주들은 천명을 받은 존재임을 증명하기 위해 하늘의 현상을 관찰하였는데, 그중에 하나가 시간의 측정과 보시 報 時 였다. 시간은 하늘에 있는 천체들이 규칙적으로 운행하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하늘이 주는 시간을 독점적으로 장악한다는 것은 그 하늘이 천명을 부여한 왕의 지위를 보증해 주는 상징이다.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일은 백성들의 필요가 아닌, 통치자의 필요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관상과 수시를 잘하는 것이 제왕된 자 의 권한이자 책무였던 것이다. 동아시아의 정치사에서 관상과 수시는 천문학적인 활동일 뿐 아니라 고도의 정치적 사안이기도 했다. 혁명이 일어나 새로운 왕조가 들어설 때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천문 전문가를 동원해서 새로운 관상과 수시의 시 스템, 즉 새로운 역법을 제정해 반포했다. 한국을 비롯한 전통시대 동아시아 국가 들은 중국에서 반포한 역서 曆 書 를 받아 사용하거나 중국 역법에 따른 역서를 사용 하였다. 이는 시간이 곧 정치적 권위의 상징이었음을 말해준다. 24 달력, 시간의 자취 하늘의 기록 25

14 10 무령왕릉 지석 武 零 王 陵 誌 石 Epitaph 11 청국시헌서 淸 國 時 憲 書 Almanac 6세기 가로 41.5 세로 35 국립공주박물관 국보 제163호 1772년 가로 27.2 세로 17.2 서울대학교 규장각 寧 東 大 將 軍 百 濟 斯 麻 王 年 六 十 二 歲 癸 卯 年 五 月 丙 戌 朔 七 日 壬 辰 崩 到 乙 巳 年 八 月 癸 酉 朔 十 二 日 甲 申 安 厝 登 冠 大 墓 立 志 如 左 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이 나이 62세가 되는 계묘면(523) 5월 7일 임 진일에 돌아가시니 을사년(525) 8월 12일 갑신일에 대묘 大 墓 에 모시 고 다음과 같이 기록해 둔다. 백제는 중국 남조 송나라의 하승천 何 承 天 ( )이 만든 원가력 元 嘉 曆 을 사용하였는데, 무령왕릉 지석에 씌어져 있는 일자가 그 증거이다. 이 지석은 백제 25대 왕인 무령왕의 지석이다. 이 지석은 장례를 지낼 때 땅의 신에게 묘소로 쓸 땅을 사들인다는 문서를 작성 하여 그것을 돌에 새겨넣은 매지권으로, 1971년 무령왕릉이 발견될 때 함께 출토되었다. 앞면에 새겨진 왕의 기록은 삼국사 기 의 기록과 일치하고 있다. 뒷면에는 주위에 네모나게 구획선을 긋고 그 선을 따라 12방위를 표시하였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서쪽 부분은 표시하지 않았다. 청나라에서 발행한 1773년(건륭 38) 시헌서이다. 목판본이며 1책 4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권두서명은 대청건륭38년계사시헌서 大 淸 乾 隆 三 十 八 年 癸 巳 時 憲 書 이다. 북경에 왔던 예수회 선교사 유송령 劉 松 齡 (August von Hallerstein) 등이 간행에 참여한 것이 눈에 띈다. 유송령은 실학자 홍대용 洪 大 容 이 1776년 북경에서 만났던 선교사이기도 하다. 청나라에 간행한 시헌서 역명 曆 名 은 청의 국호와 연호 세차 등의 순서로 되어있는데 참고적으로 청의 마지막 역서는 대청선통3년신해시헌서 大 淸 宣 統 三 年 辛 亥 時 憲 書 이다. 26 달력, 시간의 자취 하늘의 기록 27

15 12 동치8년 시헌서 時 憲 書 Almanac 1868년 가로 23 세로 33 국립중앙도서관 13 정향력 貞 享 曆 Almanac 1696년 가로 18 세로 28 일본동경국립과학박물관 조선 관상감에서 간행한 1869년(고종 6)의 시헌서이다. 권두서명은 대청동치8년세차기사시헌서 大 淸 同 治 八 年 歲 次 己 巳 時 憲 書 이 다. 조선은 청이 시헌력으로 개력하자 1654년부터 시헌력을 사용하였다. 역서명에 청나라의 국호와 연호를 사용하였고, 달력 체제도 중국 체제를 따랐다. 첫 면에 권두서명과 12달의 대소가 각각 적혀져 있으며, 그 하단에 24기의 입기 入 氣 시각이 기록 되어 있고, 그 다음에 연신방위지도 年 神 方 位 之 圖 가 시작되고 있다. 이어서 날짜와 일진을 중심으로 그 위 칸에는 달의 삭망이 적 혀져 있고 날짜의 아래 칸에는 일진 日 辰 의 의 宜 불의 不 宜 가 각각 기록되어 있다. 그 외에도 달의 삭망 시각 등 달과 관련한 정 보가 기록되어 있다. 1697년( 享 保 14)년 일본에서 사용된 정향력이다. 1634년 조선통신사절단의 일원이었던 박안기가 일본에 칠정산법을 전수하였 는데, 1682년에 시부카와 하루미( 澁 川 春 海 )가 이를 연구하여 정향력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조선 보다 240여 년 늦게 자국의 역산서를 발간하였다. 28 달력, 시간의 자취 하늘의 기록 29

16 2부 책력의 시대 오늘날 흔히 일컫는 달력은 그 특징에 따라 역서 曆 書 혹은 월력 月 曆, 책력 冊 曆 이라는 명칭으로 다양하게 지칭되었다. 조선 세종 때는 역서라는 말 때신 일과 日 課 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특히 달 력은 책의 형태로 제작되어 책력이라는 이름이 많이 사용되었다. 책력은 천문학과 과학기술이 발 전한 조선시대에 본격적으로 제작되었다. 조선시대 천문학을 연구하는 기관인 관상감에서 새 달 력인 책력을 만들어 궁중에 헌납하면 백관에게 나누어 주고 각 관아의 서리도 동지의 선물로서 책 력을 친지들에게 나눠주곤 했다. 이것이 이른바 동지책력 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책력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나열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필요한 농경생활의 지침서 로서 또는 길흉화복에 따른 관습적 일상의 지침서로서 활용되었다. 조선전기에 1만부 정도 발행되 던 책력은 조선후기에 30만부 이상 발행되었다. 농경사회에서 24절기에 맞추어 제작된 책력은 요 긴한 선물로서 귀중한 대접을 받는 물건이었다.

17 역법의 발전 14 제가역상집 諸 家 曆 象 集 Compilation of astronomical records 조선 가로 21.2 세로 33.4 서울역사박물관 한국에서 대통력 大 統 曆 이 사용된 것은 조선 건국 이전인 1370년(공민왕 19)부터이다. 대 통력은 명나라의 달력에 따라 개력한 것으로서 이는 조선을 관통하여 1653년(효종 4) 에 시헌력 時 憲 曆 으로 개력할 때까지 283년간 사용되었다. 고려가 대통력을 사용하게 된 것은 원나라와 명나라의 교체라는 정치적인 변수가 가장 큰 배경이었다. 대통력이 사용 되기 전, 고려는 원나라 달력인 수시력 授 時 曆 을 사용했다. 조선시대에 국가적으로 천문학을 중요시 하면서 세종 때 중국력인 수시력과 대통력을 완전히 이해하고, 나아가 조선의 위도에 맞는 새로운 역법을 고안해 낼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1433년(세종 15) 세종은 신하들에게 명나라의 대통력을 연구해 역법의 원리를 완전히 소화하도록 지시했다. 당시 역법 연구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한 사람은 이순지 李 純 之 와 김담 金 淡 이었다. 이들은 실제 관측을 행하고 역법의 원리에 대한 이론적 인 연구를 수행하면서 이 연구를 토대로 칠정산내편 과 칠정산외편 을 완성해 냈다. 칠정산 편찬 이후 무려 240여년이 지나서야 일본 최초의 자국력인 정향력 貞 享 曆 을 갖 게 된 것과 비추어 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력에 이어서 1653년부터 사용한 시헌력은 효종 때 잠곡 김육 金 堉 의 건의로 실시되 었으며, 1896년 태양력으로 개력할 때까지 조선에서 243년 동안 공식적으로 사용되 었다. 1445년에 세종의 명을 받아 이순지가 편찬한 것으로 천문, 역법, 의상 儀 象, 구루 晷 漏 등의 역사적 변천을 개관한 책이다. 32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33

18 15 국조역상고 國 朝 曆 象 考 Book of astronomy 16 수시력첩법입성 授 時 曆 捷 法 立 成 Book of astronomy 조선후기 가로 19.8 세로 27.8 국립중앙도서관 15세기 가로 38.2 세로 24.8 서울대학교 규장각 관상감 제조 서호수 徐 浩 修 가 1796년(정조 20)에 간행한 것으로 달력이 만들어진 과정과, 서울과 각 지방의 시각차를 계산하는 방법 등 역법과 천문 관련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제가역상집, 서운관지 와 함께 우리나라 천문학사를 대표하는 책이다. 고려 말기 강보 姜 保 가 편찬한 역법서 曆 法 書 를 1444년 세종 때 갑인자로 인쇄한 것이다. 수시력을 편찬할 때 빠르고 편리하게 하기 위하여 만든 일종의 조견 수표 數 表 이다. 동지일과 윤여일 閏 餘 日 을 구하기에 필요한 수치와 계산 방법이 제시되어 있고, 입전지질일 入 轉 遲 疾 日 입교범일 入 交 凡 日, 즉 달의 근지점 통과와 교점 통과 시각 등이 적혀져 있다. 34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35

19 17 칠정산내편 七 政 算 內 篇 Calendar of regulations for the seven stars 1442년 가로 23.5 세로 35.2 서울대학교 규장각 18 칠정산외편 七 政 算 內 篇 Calendar of regulations for the seven stars 15세기 가로 24 세로 36 서울대학교 규장각 일월 5행성[칠정 七 政 ] 운동에 대한 천문학적 계산법으로 조선 전기의 문신 이순지와 김담이 세종의 명을 받아 1442년에 간행하 였다. 표준시간과 일몰 일출 시각 등을 한양의 위도를 기준으로 계산한 우리나라 최초의 역법서로 1653년(효종 4) 청 淸 의 시헌 력법 時 憲 曆 法 이 채택될 때까지 우리나라 역서편찬의 기본이 되었다. 총 3권 3책이다. 세종의 명으로 이순지와 김담이 중국에서 사용되던 회회력법 回 回 曆 法 을 우리 실정에 맞게 엮은 역법서로 일식과 월식 계산에 활 용되었다. 회회력은 일식과 월식, 오행성의 계산에서 중국의 역법보다 더 정확했는데 칠정산 외편 은 회회력에 없는 태양 최 고 행도 와 일중 행도표 까지 완성하였다. 총 5책이다. 36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37

20 19 대통력일통궤 大 統 曆 日 通 軌 Book of astronomy 15세기 가로 37.8 세로 25 서울대학교 규장각 20 시헌기요 時 憲 紀 要 Book of astronomy 1860년 가로 21.9 세로 32.8 국립민속박물관 이순지와 김담이 세종의 명을 받아 간행한 것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대통력의 계산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태양통 궤 太 陽 通 軌 태음통궤 太 陰 通 軌 교식통궤 交 食 通 軌 오성통궤 五 星 通 軌 사여전도통궤 四 餘 纏 度 通 軌 와 더불어 한 질을 이 루고 있다. 상하 2권으로 이루어진 시헌기요 는 남병길 南 秉 吉 이 1860년(철종 11) 관상감제조로 있을 때 편찬한 역법서로 탕약망 湯 若 望 (Adam Schall von Bell)의 시헌력법의 요점을 따서 조선 실정에 맞도록 쉽게 정리한 개요서이다. 남병길은 시헌기요 역원 曆 元 편에서 이 책의 저작 시기인 경신년(1860) 천정동지 天 正 冬 至 를 기준으로 칠정의 위치를 측정하였음을 밝히고, 산출값을 기 재하였다. 이는 시헌기요 가 최신의 역법이었던 역상고성후편 을 요약한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한양의 위도 를 기준으로 1860년의 천정동지를 기준으로 정확한 측정과 계산을 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시헌기요 는 관상감 생도들이 시 헌역법을 이해하는데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수험 교과서로서뿐만 아니라, 시헌력에 대한 최초의 교과서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또한 1860년 역원을 바탕으로 시헌력법이 계산되었다는 것은 17-18세기에 들어 온 최신의 서양천문학이 19세기 들어와 충분하게 뿌리를 내렸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38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39

21 대통력과 시헌력 전통시대 달력의 이름은 역법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통력은 대 통력법을 기본으로 하여 만든 달력이며, 시헌력은 시헌력법을 기본으로 하여 만든 달력 이다. 신라와 고려는 당의 선명력 宣 明 曆 을 사용하였는데, 이 역법에 오차가 생기자 고려 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원나라가 선명력 보다 정밀한 수시력 授 時 曆 으로 개력하자 고려는 충선왕 때 최성지 崔 誠 之 가 이를 얻어와 사용하기 시작했다. 경수민사 敬 授 民 時 의 뜻을 가진 수시력은 정밀한 관측과 창의적인 계산법으로 원나라는 1281년부터 사용하였다. 1368년 명은 건국과 동시에 대통력 大 統 曆 으로 역법을 바꿨는 데, 대통력은 원의 수시력을 그대로 따른 것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우리나라도 1370년 (공민왕 19)부터 대통력이 도입되었으며, 이후 조선 효종 때 시헌력으로 개력할 때까지 사용되었다. 대통력이 오랜 기간 동안 사용되어 오차가 많이 나게 되자, 명 말에 아담 샬 등 서양 선교사들의 주도로 새로운 역법이 만들어졌는데 그것이 시헌력 時 憲 曆 이다. 1644년부터 청은 시헌력을 사용하였고, 조선도 1653년부터 공식력으로 반포하여 1896 년 태양력으로 개력할 때까지 243년간 사용하였다. 흔히 볼 수 있는 시헌력의 권두서 명은 대부분 시헌서인 경우가 많은데, 청나라 황제 건륭제의 이름인 홍력 弘 曆 을 피하여 력 曆 을 서 書 로 개칭했기 때문이다. 대통력과 시헌력은 절기 계산법이 다르다. 중국 역법에서 대통력까지는 평기법이 사용 되었으나 시헌력부터 정기법이 사용되었다. 두 역법 상에는 절기가 들어가는 날짜에 대 략 하루간의 차이가 나기도 하였고 하루를 100각에서 96각으로 정했다는 큰 차이점이 있었으나, 달력의 체제와 내용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절기에서 대통력과 날짜 가 하루 정도 차이가 났기 때문에 개력을 할 때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시헌력은 중국의 시간질서 속에 편입되어야 하는 조선의 입장과 과학적으로 우수한 역법이라는 명분에 힘입어 공식 역법으로 채택되었다. 40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41

22 21 경진년 대통력 庚辰年 大統曆 경진년 대통력 구성 Almanac 1579년 가로 21.6 세로 40.2 국립민속박물관 보물 제1319호 월력면 연신방위지도 (年神方位之圖) 한 해의 간지와 24절기 월력면 월력면 1579년에 간행되어 이듬해 1580년(선조 13) 경진년에 사용된 대통력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달력이며 달[月]의 대소大小와 일진日辰, 24절기의 입기시각入氣時刻 등이 적혀져 있다. 윤달을 포함하여 총385일인 경진년대통력의 구성을 보면, 첫 장은 정월에서 12월까지 윤 4월을 포함해서 13개월의 24절기가 드는 시각이 기록되어 있고 그 뒷장에는 연신방위지도가 그려져 있다. 제2장-제14장은 책력의 본체인 정월에서 12월까지의 월력인데, 날짜별로 일상생활에서 그날그날 하기에 좋은 일과 해서는 좋지 않은 일을 기록해 놓았다. 마지막 장에는 발간에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다. 표지에는 협서세재경진莢書歲在庚辰 이라 쓰여져 있다. 첫 면 오른쪽에 안동 예안의 부포를 가리키는 부포댁浮浦宅이라는 택호와 함께 후대에 기록된 것으로 보이는 기록들이 적혀져 있다. 경진년 대통력은 당시의 시간 개념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을 뿐만 가취주당도와 편찬자명 각종 길흉일 월력면 아니라 관상감활자觀象監活字라고도 하는 인력자印曆字로 찍은 점, 관용어가 한덩어리로 들어가 주조되는 연주활자連鑄活字를 사용했다는 점 등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2001년 8월 3일 보물 제1319호로 지정되었다. 42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43

23 22 정유년 대통력 丁 酉 年 大 統 曆 Almanac 1596년 가로 21.6 세로 41.3 한국국학진흥원(풍산류씨 충효당 기탁) 보물 제160-10호 1597년 정유년의 대통력이다. 서애 西 厓 류성룡 柳 成 龍 ( )이 사용한 대통력으로 류성룡의 글씨가 쓰여 져 있다하여 류 성룡비망기입대통력 柳 成 龍 備 忘 記 入 大 統 曆 으로도 불린다. 대통력은 시헌력에 비해 크기가 크며 연신방위지도 年 神 方 位 之 圖 가 책력 의 권두에 큰 글씨로 적혀 있다. 역면의 상단에는 달의 위상이 쓰여져 있는데 시헌력과 달리 허 虛, 영 盈 으로 표기되어 있다. 허 와 영은 각각 정삭 定 朔 과 정기일 定 氣 日 을 정하기 위하여 쓰는 글자이다. 대통력은 수시력법을 이어 받은 태양태음력인데 1년의 길이는 일, 1태음월의 길이는 일이다. 이 역서는 월의 대소, 월건 및 월백이 큰 글자로 씌어 있고, 월주 月 註 에는 입기일시, 월신 月 神, 기후의 특징 등이 실려 있다. 각 날에는 일진, 납읍, 직 直, 수 宿 를 배당하였고, 일주의 의 宜, 불의 不 宜 등이 적혀 있으며, 일출입시각과 밤낮의 길이도 있다. 44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45

24 23 기유년 대통력 己 酉 年 大 統 曆 Almanac 1608년 가로 21.6 세로 41 국사편찬위원회 광해군 즉위년에 관상감에서 간행한 1609년 기유년 대통력이다. 표제는 대명만력37년대통력 大 明 萬 曆 三 十 七 年 大 統 曆 이다 년 대통력으로는 유일하며 대통력 역면에 우복 愚 伏 정경세 鄭 經 世 ( )의 글씨가 있다. 정경세가 사용한 달력은 1607년, 1611년, 1615년, 1629년 것이 한국학중앙연구원(우복종택 기탁)에 소장되어 있는데, 1609년 대통력은 국사편찬위원회에 소장 되어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있는 대통력이 표지가 없는 상태로 한권으로 묶여져 있는데 반해, 이 대통력은 단독으로 표지 가 남아 있다. 전체 체제를 보면, 첫 면에 권두서명 卷 頭 書 名 과 12달의 대소가 각각 적혀져 있으며, 그 하단에 24기의 입기시각 이 기록되어 있을 것이나 낙장이 되어 연신방위지도부터 시작되고 있다. 이어서 날짜와 일진을 중심으로 그 윗칸에는 달의 삭 망이 적혀져 있는데, 시헌력과의 차이점이라면 삭망 시각이 적혀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날짜의 아래 칸에는 시헌력과 마찬가 지로 일진의 의 불의가 각각 기록되어 있다. 역서의 해를 기준으로 지나간 60년간의 간지를 기록한 것도 시헌력과 다르다. 역서의 맨 마지막 장에는 취가주당도가 그려져 있으며 아래에는 역서 편찬에 참여한 관상감관원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는 시 헌력과 동일하다. 다만 취가주당도 그림의 위치가 시헌력의 경우는 왼쪽 상단이었으나, 대통력은 오른쪽 하단이라는 점이 다 르다. 또한 시헌력과 달리 월출입시각 月 出 入 時 刻 이 없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음력의 달의 주기를 기초로 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삭 朔, 상현 上 弦, 망 望, 하현 下 弦 과 같은 달의 변화가 일어나는 날짜는 기록해 놓고 있다. 다시 말해 삭, 상현 등이 일어나는 날 짜는 기록되어 있지만, 정확한 시각과 분초까지는 기록해 놓고 있지 않다. 역서 편찬에 참여한 관상감정 觀 象 監 正 을 비롯한 5명 의 관상감 관원들의 명단이 소개되어 있다. 46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47

25 24 송하한유도 松 下 閒 遊 圖 Portrait of Literatus 25 잠곡유고 潛 谷 遺 稿 Journal of GimYuk's 조선후기 가로 49.8 세로 116 실학박물관 조선후기 가로 15.5 세로 21 실학박물관 조선 효종 연간에 활동한 상신 相 臣 잠곡 潛 谷 김육 金 堉 (1580~1658)의 문집으로 14권 7책이며 가장본이 다. 김육은 1644년 관상감제조로 있으면서 서양 역법인 시헌력의 사용을 주청하였는데, 이 문집 권7 에 시헌력 시행의 배경과 김육의 주장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천체 天 體 의 운행이 매우 활발함에 따라 차이가 날로 더 커져서 초저녁과 새벽에 나타나는 별자리의 위치가 조금씩 틀립니다. 천체 운행의 수가 이 미 다 찼으므로 당연히 역법을 고쳐야 하는데, 서양 西 洋 의 역법이 마침 이 시기에 나왔으니, 이는 진실로 역법을 바로잡을 기회입니다. 다만 한흥 일 韓 興 一 이 가지고 온 책력은 의논만 늘어놓고 작성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제작할 수 사람만이 이 책을 알 수 있지, 그렇지 않고서는 인조~효종 연간에 시헌력의 도입을 주장한 잠곡 김육의 화 상첩이다. 김육이 중국 사신으로 갔을 때 중국 화원 호병 胡 炳 이 그린 것이다. 10년을 연구한다고 하더라도 그 심오한 원리를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중국은 병자년(1636, 인조 14)과 정축년(1637, 인조 15) 동안에 이미 역법을 고 쳤습니다. 그러니 내년의 새 책력은 반드시 우리나라의 책력과 크게 다를 것입니다. 새 책력 속에 만약 잘 맞아떨어지는 곳이 있다면 마땅히 옛것 을 버리고 새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1644년(인조 22) 관상감 제조로 있을 때 역법 曆 法 에 대하여 올린 글< 잠곡유고 潛 谷 遺 稿 권7 계사 啓 辭 > 48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49

26 26 건륭41년 시헌서 安 鼎 福 日 記 Almanac 1775년 가로 16.4 세로 31 2권 국립중앙도서관 정월 14일 새로 신주를 모시고 출납하는 다례에 참석했다. 경례 京 隷 가 왔다. 15일 경례가 순장 旬 狀 (사직 또는 휴가를 청원하는 서장)을 바쳤다. 아들이 나의 거취에 대해서 점을 쳤더니 혁괘 革 卦 의 5효를 얻었다. 16일 흐리고 가는 남랑은 서울로 들어가고 원대가 과천에 갔다. -걸어서 갔다-. 17일 흐리고 가랑비가 내리다 오후에 눈이 옴. 18일 -미상- 19일 찬바람이 붐. 충주에 있던 외노가 돌아왔다. 노가 인천으로 가서 차례로 들어갔다가 인하여 인천으로 갔다. 얼마 뒤에 양근으로부터 돌아왔다. 20일 날이 차고 흐리다 밤부터 새벽까지 비가 내림. 얼마 후에 서울로 들어갔다. 사예 김득성이 순장을 가지고 왔으니 허락하지 않았다. 인천의 어린종 부엌쇠[ 夫 億 金 ] 가 양근에서 왔다가 인천으로 돌아갔다. 21일 진눈깨비가 내림. 예 隷 가 순장을 아뢰었다. 남랑이 서울에서 도보로 돌아왔다. 22일 흐리다 오후에 비. 23일 흐리고 비. 외지에 있다 부임하였다. 24일 흐리고 비. 충주 노 奴 가 와서 뵙고 딸아이의 편지를 전하고는 곧바로 충주로 돌아갔다. 25일 고조의 제사가 있었으나 병이 나서 참석하지 못하였다. 26일 원대 元 大 가 왔다. 27일 국 菊 이 인천으로부터 왔다. 원대가 아산에 갔다. 28일 국이 양근에서 돌아 왔다. 30일 얼마 후에 서울에서 돌아왔다. 부제학 이병정 李 秉 正 이 아뢰기를, 전하는 현재 근심거리가 없는 문왕 文 王 이 아닙니다. 기무 機 務 의 번거로움은 이미 저하에게 분로 分 勞 (국정을 대신 담당하게 함)를 명하시고 서는 어제도 차대 次 對 를 행하셨고, 오늘도 다시 건명문에 이르러 조참을 행하시니 대성인 大 聖 人 의 밤낮으로 애쓰고 두려워하여 스스로 근로를 괴롭게 여기지 않으시는 뜻을 신은 지극히 존경하고 사모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전하의 오기 五 紀 의 조화로운 다스림과 정일심법 精 一 心 法 은 자성편 自 省 篇 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전하께서는 이미 이것을 저하에게 전해주셨는데 어제의 처분은 진실로 후손 에게 덕행을 남겨주는 계책[ 裕 昆 之 謨 ] 과 나라의 영원한 운명을 기원하는 뜻[ 祈 永 之 意 ]에서 나온 것이어서 말의 뜻이 간절하고 진심이 담겨 있어 봄기운처럼 성대하였으니 우리나라가 끝없이 아름다울 것임을 여기에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신이 이것으로 인하여 우러러 진달할 것이 있습니다. 서경 書 經 에 이르기를, 공경하고 공경하여 형벌을 신중히 하셨다. 하였으니 전하의 지인대덕 至 仁 大 德 은 진실로 欽 恤 두 글자에 있습니다. 속대전 續 大 典 에 기록된 것을 보더라도 압슬형 壓 膝 刑, 낙형 烙 刑, 자자형 刺 字 刑 은 이미 없앴습니다. 주장 朱 杖 으로 납협 拉 脅 (허리꺾기)하는 것도 이미 없앴고 신장 訊 杖 의 너비와 두께도 줄였습니다. 그리고 포도청에서 매우 심하게 심문하는 형벌과 국옥 鞫 獄 에서 결박하는 법에 이르기까지 모두 없앴습니다. 아, 흠휼하시는 뜻이 만세의 법이 될 만합니다. 다만 대신 중에 언사가 형편없는 사람이 잡아다가 신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말을 죄 줄만 하면 영해 嶺 海 로 유배 보내더라도 옛 성인이 함께 도성 都 城 에 있지 않도록 하는 뜻에 해가 되지 않고, 관직이 대각 臺 閣 에 이르고 죄는 악역 惡 逆 에 해당하지 않 는데 경솔하게 형신 刑 訊 을 가하는 것은 우리 성상의 흠휼하는 뜻에 어긋남이 있을 듯합니다. 이제부터 대각으로 언관의 책임이 있는 자는 비록 경알부효 傾 軋 浮 囂 의 죄가 있 더라도 만일 죄가 악역에 관계된 것이 아니면 단지 유배의 형률만 시행하고 형신하지 말라는 뜻으로 정식 定 式 을 삼아서 만세토록 자손을 위한 계책[ 裕 燕 之 謨 ]으로 삼게 하 소서. 이것이 신의 구구한 소망입니다. 지금 이르기를 옛날에 사신이 중국에서 돌아와서 주상께 하문을 받았을 때 정장법 廷 杖 法 (조정의 뜰에서 관리에게 형장을 치는 것.)이 있다고 대답하였고, 또 하문하기를 이와 같은데도 언로가 있는가. 하니, 언로는 열려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중국에서 정장법을 시행하였는데도 언로가 있었으니 참으로 귀하게 여길 만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일은 이미 시행하고 나중에 후회하기보다는 애초에 시행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하였다. 부제학이 아뢴 말이 참으로 옳으니 내가 깊이 염두에 두겠다. 1776년(건륭41) 안정복이 향년 65세에 사용한 시헌서이다. 달력 역면에 날씨를 비롯한 간단한 하루 일과가 쓰여 져 있다. (이하 생략) 50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51

27 다양한 책력들 조선후기 책력을 대표하는 시헌서는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달력이었다. 조선 중기 이후에는 다양한 형태의 역서들이 발행되었는데 발행된 달력들은 모양에 있 어서는 책력의 형태 외에도 작고 소략하게 만들어진 중력 中 曆, 소력 小 曆 등이 제작되기 도 하였다. 그리고 화려한 겉표지를 갖춘 장력 粧 曆 은 다시 책을 매는 실의 종류나 표지 색에 따라 백장력 白 粧 曆 과 청장력 靑 粧 曆 으로 불렸다. 조선시대에는 사용하는 신분과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의 달력들이 만들어졌다. 왕과 궁궐 대소사를 위해 발행한 내용삼서 內 用 三 書, 관청이나 양반들이 사용한 시헌서, 그 외 백중력 百 中 曆 과 천세력 千 歲 曆, 만세력 萬 歲 曆 과 같이 100여 년 단위의 역서, 그리 고 칠정력 七 政 曆 과 같이 해와 달과 오행성의 위치를 계산해 놓은 천체력 등이 있었다. 예를 들어 백중력은 간단하게 월의 대소 大 小 와 함께 24절기의 시각을 추산하였으나 후 에 칠정백중력 七 政 百 中 曆 의 이름으로 발행된 역서에는 24절기의 시각뿐만 아니라 매일 매일의 역일 曆 日 에 해당하는 칠정 七 政, 즉 해와 달과 오행성의 위치가 28수 宿 의 도수로 계산되어 기록되었다. 처음으로 발행된 칠정백중력은 1736년(영조 12)부터 1767년(영 조 43)에 이르는 32년간의 달력이었으며, 1772년(영조 48)에는 이 칠정백중력을 대통 력과 시헌력의 방법으로 계산한 대통칠정백중력 大 統 七 政 百 中 曆 과 시헌칠정백중력 時 憲 七 政 百 中 曆 이 각각 간행되었다. 또한 1780년(정조 4)에는 대통력과 시헌력의 방법으로 계 산한 100년간의 역서가 새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100년간의 해와 달과 오행성의 운행 및 절후 節 候 의 변동을 추산하여 만든 역서로서 1782년(정조 6)에 이를 바탕으로 한 천 세력이 편찬되었다. 그리고 천세력은 1904년(광무 8)에 만세력으로 고쳐 간행하여 중 외에 반포되었다. 52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53

28 27 내용삼서 內 用 三 書 Almanac 조선후기 가로 23.3 세로 35.5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왕실 및 고위관료 들이 왕실 행사 등에서 사용한 달력으로 50면이 넘는 고급책력이다. 왕실 행사의 택일이나 길흉을 알아보는 달력으로 활용되었다. 내용삼서에서 삼서는 상 上 임 壬 하 下 를 의미한다. 상이란 황제나 왕들의 의 宜 불의 不 宜 즉 그날 하기 에 좋은 일 과 안 좋은 일 을 적어놓은 것이며, 하는 일반인들의 의 불의에 대해 적어놓은 것이다. 임은 육임력 六 壬 曆 의 의 불 의인데, 중국과 달리 조선시대에 편찬된 내용삼서는 주로 상과 하부분에 대해서만 의 불의가 적혀져 있다. 54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55

29 28 백중력 百 中 曆 Almanac 29 천세력 千 歲 曆 Almanac 조선후기 가로 15.4 세로 25.2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1782년 가로 17.5 세로 26 실학박물관 백중력은 천세력 이전에 간행된 장기적인 역서이다. 천세력이 다가올 100여 년 간의 절기와 달의 대소를 미리 추산한 것이라면, 백중력은 간행년을 기준으로 지나간 과거의 절기와 달의 대소를 적은 역서이다. 천세력이 정조 원년(1777)을 기점으로 하여 당 저 當 宁, 즉 당대 왕의 향후 100여 년을 추산한 미래력이라면 백중력은 지나간 100년 간을 수록해 놓은 과거력에 해당된다. 한 해의 역일 曆 日 을 다룬 1년 달력인 연력 年 曆 과 달리 다가올 100여 년의 절기 시각을 수록한 역서이다. 천세력은 18세기 후반 부터 만들어졌으며, 역법의 발전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간행되기 어려운 역서이다. 천세력은 시헌력을 토대로 하여 만들어졌으 며 천세 千 歲 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대로 왕조의 번영과 당대 왕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 천세력이 처음 제작된 것 은 1782년(정조 6)이며, 대략 10년에 한 번씩 20세기 초까지 개정되었다. 체제는 첫장에 상원 上 元, 중원 中 元, 하원 下 元 의 역원 도 曆 元 圖 를 싣고 갑자년인 1444년(세종 26)을 상원의 기수를 삼았다. 1444년을 상원으로 한 것은 세종 때 중국력에서 벗어나 칠정산 내편 을 편찬한 것을 기념한 것이다. 역원도 뒤에는 각 년도마다 달의 대소가 적혀 있으며 그 아래에는 24절기의 날짜 와 시각만 적혀져 있다. 일진간지를 생략한 것은 번잡을 피하기 위해서였으며, 일반 역서에서 볼 수 있는 연신방위지도나 주 당도와 같은 길흉도상은 전혀 없다. 56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57

30 순환적 시간 주기 달력과 연호 지 支 를 음 陰 의 지지 地 支 라고 한다. 그러나 왜 10간을 양이라고 하는지 또 왜 12지를 음 이라고 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대해 고대 역법인 10개월의 태양력과 한국과 중국의 전통시대 달력에는 시간에 대한 두 개념, 즉 순환적 개념과 직선적 개념 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상서로운 시기를 택하고 싶 은 소망과 계절과 해와 세대가 직선적으로 지나고 있는 자연력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간지로 날짜를 헤아리는 것은 시간에 대한 순환적 개념이었고 순서가 정해져 있는 육십 갑자는 다른 계산법을 능가했다. 순환적 개념과 대립하는 직선적 개념에 따라 군주의 치세가 시작된 해부터 햇수를 매겼는데, 서양과 달리 동양 3국은 연호 年 號 를 사용하였 으며, 연호에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치세의 햇수를 사용하였다. 연호에 사용되는 해의 의미는 계속적으로 순환하고 지속하는 시간이 아닌, 특정한 기간이나 때를 의미한다. 이처럼 시간이란 정치 사회적 필요에 따라 조작할 수도 있는 것이다. 12개월의 태음력과 관계가 있다는 설명이 있다. 10간은 갑 甲 으로부터 시작하며 방위 로는 동쪽, 계절로는 봄을 나타낸다. 10개월의 태양력인 시월력 十 月 曆 이 바로 춘분의 전 월 前 月 로부터 시작하는 것과 10간이 봄을 나타내는 갑 甲 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에서 10 간과 시월력의 관계를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12지가 자 子 로부터 시작하며 삭망에 의한 12개월 태음력[ 十 二 月 太 陰 曆 ]이 자월 子 月 의 동지로부터 시작하는 것에서 12지와 12월 태 음력의 관계를 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고대에 10간은 1년을 10개의 양력월로 나누는 시월태양력 十 月 太 陽 曆 과 그리고 12지는 1년을 12개의 삭망월로 나누는 십이월태음력 十 二 月 太 陰 曆 과 관계가 있으며 이로부터 10간을 양의 천간, 12지를 음의 지지라고 부르게 된 연유를 살필 수 있다. 갑자 을축 병인 60간지 전통시대 달력은 자연주기 외에도 인간이 생활에 필요한 인위적인 주기가 편제되어 있 다. 그 대표적인 것이 60간지 干 支 이다. 중국은 고대부터 수천 년 동안 60간지를 사용하 여 해와 달과 날을 기록하였다. 이를 기년 紀 年 과 기일 紀 日 이라 하는데 간지를 날에 배당 하는 것을 일진 日 辰, 월에 배당하는 것을 월건 月 建, 해에 배당하는 것을 세차 歲 次 라 하 였다. 간지로 날짜를 나타내는 일진은 은 殷 또는 상 商 나라 때 갑골문자에 보이고 있어 기년과 기일 중, 일진의 역사는 아주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60간지는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의 10간 干 과 자, 축, 인, 묘, 진, 사,오, 미, 신, 유, 술, 해의 12 지 支 를 결합하여 나타냈으며 갑자 甲 子 에서 시작하여 한 주기가 끝나면 다시 갑자가 되 므로 이를 육십갑자 六 十 甲 子 라 하였다. 한편 일반적으로 10간 干 을 양 陽 의 천간 天 干,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59

31 농경생활과 달력 30 농가월령가 農 家 月 令 歌 Lyrics of farming 조선후기 가로 27 세로 17.6 연세대학교 도서관 단오 선물엔 부채요, 동지 선물엔 책력이라 동지 冬 至 는 명일 名 日 이라 일양 一 陽 이 생 生 하도다 시식 時 食 으로 팥죽을 쑤어 이웃 隣 里 과 즐기리라 새 책력 冊 曆 반포 頒 布 하니 내년 來 年 절후 節 侯 어떠한고 해 짤라 덧이 없고 밤 길기 지리하다. 정학유, 농가월령가 農 家 月 令 歌 11월 동지 풍속 농경사회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아는 것이 중요했다. 전통 음력에는 계절을 올바로 알기 위하여 12절기와 12중기로 된 24기 氣 를 음력의 날짜에 배당하여 썼다. 달을 주기로 한 태음력은 4계절의 변화를 알기가 어렵다. 우리 조상들은 달의 주기 외에도 태양의 주기 에 따른 24절기를 사용하였다. 입춘부터 대한까지의 24절기는 춘분점을 기준으로 하여 황도를 동쪽으로 향하여 15도 간격으로 1기씩 배당한 것이다. 속담에 대한이 소한집에 놀러갔다가 얼어죽었다는 말이 있는데 24절기의 탄생 자체가 중국 화북 지방의 기상상 태에 붙인 거라 우리나라의 기후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 헌종 때 정학유 丁 學 游 가 지은 1,032구 월령체 月 令 體 의 장편가사 중 11월 동지풍속의 내용이다. 이 책은 농가의 행사 세시풍속뿐만 아니라 당시 농촌사회의 상황을 알 수 있어, 농가를 읊은 시가 중에 대표작품으로 꼽힌다. 60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61

32 31 경직도병풍 耕 織 圖 屛 風 Painting of Farming, Sericulture and Weaving 조선후기 가로 44.4 세로 95 국립민속박물관 농사와 관련된 한해의 풍속을 그린 10폭 병풍이다. 경직도 耕 織 圖 는 농사와 직조 혹은 잠업의 과정 등을 묘사한 그림으로 유교사회의 민본정치에 의거하여 통치자로 하여금 농사일의 힘겨움을 일깨워 주기 위한 그림이다. 62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63

33 우수에는 삼밭을 갈고,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하며, 춘분에는 올벼를 심고 청명에는 올기장을 심으며, 곡우에는 호미질하러 나가고 입하에는 들깨 를 심으며, 망종에는 모시와 삼을 거두고 하지에는 가을보리를 거두며, 입추에는 메밀을 심고 처서에는 올벼를 수확하는데, 반드시 절기에 앞서 갈 아 심고 물을 가두며, 제때에 모를 내고 김을 매준다. 만약 제때를 어긴다면 곡식이 잘 자라나게 하려 해도 될 수 있겠는가! 정조실록 정조 22년(1798) 11월 30일 64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65

34 32 윷판 擲 柶 板 Yut board 33 보세통력 步 歲 通 曆 Almanac 조선 가로 76 세로 56 국립민속박물관 18세기 후반 가로 18.5 세로 29.5 국립민속박물관 윷놀이[ 柶 戱 ]를 할 때 윷말의 이동경로와 위치를 표시해 놓은 판. 윷판에는 29개의 동그라미를 그렸는데, 20개로는 원을 만들고 9개로는 원안에서 십 十 자로 배치하였다. 이는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것으로 하늘이 땅바닥까지 둘러싼 것이라고 한다. 중간의 동그라미는 하늘의 추성 樞 星 이고, 옆에 벌려 있는 것은 28수 宿 를 본뜬 것이라고 한다. 윷놀이는 본래 정초에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던 농경시대의 점복놀이로, 이기는 편에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일년 동안의 자연현상과 국기, 농사력 등 생활에 참고할 만한 사항들을 기재한 책으로 천문과 시간 기후 명속 名 屬 화력 花 曆 재종 음식 잡사 등을 기록하였다. 66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67

35 앞 뒤 34 기일비망기 忌 日 備 忘 記 Record of memorial days 19세기 가로 10.5 세로 28.1 국립민속박물관 경주김씨 김사의 金 思 義 ( )가 가족 및 7대 조상까지의 기일 忌 日 및 생신 生 辰 을 월별로 구분하여 기록한 1 장의 행사 계획표이다. 백색 한지를 여러번 접어서 월일 月 日 별로 일면 一 面 에 기일 忌 日, 뒷면에 가족 생일을 적게 되어 있다. 한 집안에서 1년 동안 정기적으로 치러야 할 크고 작은 일들을 차질 없이 해나가기 위해 기록한 일종 의 계획표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상의 제삿날, 가족의 생일날 등을 주로 기록하는데, 뒤에는 한집안의 세계도 世 系 圖 를 첨부하여 참고하기도 한다. 한 가문의 종손이 해야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조상들의 제사를 모시는 일이다. 그러나 4대의 조상과 불천위 不 遷 位 제사를 합하여 년간 10회 이상의 제사를 지내야 한다. 이 많은 제삿날을 기억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달력을 만들어 해당되는 날짜에 어느 조상의 제사일인가를 기록하여 잊지 않으려고 하였다. 특히 제삿날을 잊지 않고 준비해야 하는 종부들 은 어려운 한자가 아니라 한글로 된 기일비망록도 있다. 기일비망록은 기안 忌 案, 기일생신첩 忌 日 生 辰 帖, 기일록 忌 日 錄 이라고도 하는데, 일정한 형식이 없이 사용하기에 편한 형태로 만 들어진다. 항상 휴대할 수 있게 만든 수진본도 발견되고 있다. 이 기일비망록은 두꺼운 한지를 병풍식으로 접어 달력을 만들고 날짜별로 어느 조상의 제사일인가를 기록하였다. 68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69

36 35 기일판 忌 日 板 Woodblocks of memorial day 년 가로 15.2 세로 21.3 국립민속박물관 조상의 제삿날을 월별로 구분하여 일목요연하게 기록한 것이다. 콩기름을 먹인 종이 위에 내용을 기록하였다. 전주 이씨 계성 군파 집안 것으로, 11대 월산대군부터 후대 조상들의 기일과 왕실의 기일을 기록하였다. 정회 鼎 會 (1771~1843)때인 1833~1834 년 사이에 처음 만들어져서 남철 南 轍 (1792~1870), 상념 尙 濂 (1824~1883)에 이르는 기간에 걸쳐 기록하였다. 12개월을 총 12장으로 나누고, 각각을 앞뒤로 15일씩 나누어 구획을 나눈 표에 적었다. 5줄로 나눈 표 가장 위에 1일부터 30일 까지를 적고 해당하는 날짜에 내용을 기입하였다. 가장 윗줄부터 왕실의 기일과 능 陵 의 위치, 현재 살아있는 왕들의 생일, 조 상들의 기일, 제사를 모시는 집을 적었다. 70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71

37 달력 속 길흉일 연신방위지도 옛날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는데 좋은 때와 나쁜 때가 있고 또 좋은 방향과 나쁜 방향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화 禍 와 복 福 도 들어오고 나가는 때가 있다고 믿었다. 혼사나 이삿날 의 길일 吉 日 을 정하거나 집을 수리하거나 장 담그는 날도 손 없는 날과 손 없는 방향을 따지는 습관이 있었다. 옛날의 역서와 현대의 민간력에는 날짜에 따라 길흉일과 길흉의 방위에 대한 역주 曆 註 가 함께 실려 있다. 이러한 역주는 음양 陰 陽 과 오행설 五 行 說, 그리 고 간지에 음양과 오행설을 결합한 간지오행설 干 支 五 行 說, 구성술 九 星 術 등에 의한 해석 을 붙인 것들이다. 이것은 사실 따지고 보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미신에 불과하지만 옛날 사람들은 때와 방향이 사람의 운명과 길흉화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굳게 믿고 있었 으며, 역서에 기록된 역주는 그러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길잡이 역할을 했다. 역년 曆 年 과 역월 曆 月, 역일 曆 日 을 간지로 나타낸 것이 세차 歲 次, 월건 月 建, 일진 日 辰 이다. 마찬가지로 하루 중의 시간에 대해서도 간지를 배당하였는데, 이와 같은 시간 인식은 길흉일의 예측과 함께 순환론적 자연인식을 가지게 하였다. 인간의 길흉이 봄, 여름, 가 을, 겨울 계절의 순환처럼 반복되는 현상을 가졌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순환적 시간인 식은 농경사회의 자연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72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73

38 36 신증천기대요 新 增 天 機 大 要 Book of fortune 37 당사주 唐 四 柱 Book of fortune 1737년 가로 20 세로 30.3 가로 19.9 세로 30.1 국립민속박물관 조선후기 가로 19.2 세로 26 국립민속박물관 음양오행설에 기초하여 상장 喪 葬 혼인 婚 姻 양택 陽 宅 제사 祭 祀 등 길흉화복을 가리는 방법과 택일의 방법을 기술한 책이다. 원래 중국 명나라의 임소주 林 紹 周 가 펴낸 책으로, 우리나라에는 1636년(인조 4)에 성여훈에 의해 도입되었다. 이 책은 서문에 성상십삼년정사 聖 上 十 三 年 丁 巳 라는 글귀로 보아, 영조 13년에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점괘에 따른 길흉화복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으로 사주점을 보는데 사용한 책이다. 당사주라는 서명은 중국 당나라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이 책이 한국에 들어온 것은 조선 후기로 추정된다. 74 달력, 시간의 자취 책력의 시대 75

39 3부 양력의 시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는 전통적인 한국의 시간 체계가 근대적 시간 체계로 변화하던 시기였다. 그 변화의 주축으로는 태양력에 기반 한 양력의 사용과 시계의 대중화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달의 주기와 간지를 기반으로 하는 음력과 달리, 요일제를 근간으로 하는 양력은 7 일=1주일 이라는 주일의 시간 개념을 안겨다 주었다. 19세기 말 근대 동아시아에서 일어났던 양력으로의 개력은 천문학적 이유도, 근대적 이유도 아닌 제국주의의 침략에서 비롯되었다. 한국과 일본은 전통과의 단절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양력을 택했으며, 근대 국가의 표피적 모습을 본 따기에 여념이 없었던 만주국은 역설적으로 청조의 달력을 공식적으로 발행하였다. 달력의 통일 과정은 근대 민족 국가의 모습을 이루는 과정과 그 궤를 같이 하며, 이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곧 서구 제국주의의 팽창이었다. 정복된 지역의 통치를 위해서는 식민지와 식민 모국 사이의 시간 일치가 필수적이었고, 이를 위해 피식민자들의 언어와 역사뿐만 아니라 그들 고유의 달력에 의한 시간관념을 서구의 것으로 대체하는 교육을 강제로 실시했던 것이다. 제국주의 시기 이후 서구 이외의 지역이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 서구화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들 지역의 시간관념도 서구의 시간관념으로 바뀌어 나갔다.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달력과 시간관념이란 것이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그러한 시간관념이 도입되고 정착되어가는 과정은 서구 제국주의의 팽창과 자본주의의 확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40 대한제국과 명시력 38 개국504년 을미년 시헌서 時 憲 書 Almanac 1894년 가로 33 세로 23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조선은 1888년부터 일본과의 합의에 따라 외교문서에 청의 연호를 없애고 개국 기원과 양력을 사용하였다. 이어 1894년(고종 31)에는 갑오개혁의 일환으로 이듬해인 을미년 달력부터 중국 연호가 아닌 조선의 개국 연호를 사용하였고 이어서 1895년 음력 9월 9 일, 고종황제는 1895년 11월 17일을 1896년 1월 1일로 한 양력을 공포하였다. 1897년에 조선은 국호를 대한 大 韓, 연호를 광무 光 武 로 고치고 그 일환으로 달력을 새롭 게 반포하였는데 그것이 곧 대한제국의 명시력 明 時 曆 이다. 명시력이 사용되기에 앞서 조선은 청의 연호를 버리고 조선 개국 開 國 연호 사용하였는데 1897년(고종 36) 11월 29 일 고종은 대한제국 건국에 따른 달력의 개명을 지시하였다. 고종의 지시로 다음날 의 정부 의정 심순택 沈 舜 澤 이 명시일원 明 時 一 元 이라는 이름을 올렸고, 최종적으로 고종이 명시 明 時 로 결정하였다. 1888년 일본과의 합의에 따라 청의 연호를 없애고 개국 기원과 양력을 사용하였지만, 양력은 외교문서에 국한된 것이고 국가 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한 역 曆 은 여전히 시헌력이었다. 그러다가 1894년에 갑오개혁의 일환으로 을미년 역서부터 청개국 연호, 즉 개국 504년을 기원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라 역서의 권두 명칭도 그 동안 중국 연호를 사용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개국 연호를 딴 대조선개국504년세차을미시헌서 大 朝 鮮 開 國 五 百 四 年 歲 次 乙 未 時 憲 書 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78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79

41 39 건양2년 정유년 시헌력 時 憲 曆 Almanac 40 갑오을미록 甲 午 乙 未 錄 Record from 1894 to 년 가로 33 세로 23 국립중앙도서관 년 가로 19 세로 30.5 국립민속박물관 조선후기 역서에서 개국연호가 사용된 역서는 1895년 을미년 시헌서와 1896년 병신년 시헌력이며, 1896년 역서부터 달력 하 단에 태양력을 기입하기 시작하였다. 1897년 정유년 시헌력은 개국연호 대신 국호 다음에 양력 사용을 기념한 건양 建 陽 이라 는 연호를 사용하였다. 대한제국 선포와 함께 1898년부터 역서는 명시력이라는 이름으로 간행되었으므로 1897년 시헌력은 시 헌력이라는 역서명이 사용된 마지막 달력이다 甲 午 년 1월 1일부터 1895 乙 未 년 11월 15일까지의 일을 기록한 책으로 필사본이다. 갑오동학운동을 비롯하여 갑오년과 을 미년에 발생한 정치 사회 상황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80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81

42 41 광무5년 명시력 明 時 曆 Almanac 1900년 가로 16 세로 28.6 국립민속박물관 42 광무11년 명시력 明 時 曆 Almanac 1906년 가로 16.3 세로 28.5 국립민속박물관 명시력은 대한제국기의 역서로 1898년부터 1908년까지 11년간 사용되었으며 1897년 시헌력과 비교하여 이름만 바뀌었을 뿐 체제와 내용이 동일하다. 대한제국의 국호와 연호를 따랐다. 이 역서의 권두서명은 대한광무5년세차신축명시력 大 韓 光 武 五 年 歲 次 辛 丑 明 時 曆 이며 발행처는 관상소 觀 象 所 이다. 1906년 간행되어 1907년에 사용된 명시력으로 권두서명은 대한광무11년명시력 이다. 명시력은 시헌서 체제와 동일한데 다 만 하단에 태양력을 병기한 것이 차이점이다. 역면 상단에 개국기원절(조선개국일)과 만수성절(고종황제 탄생일) 등 대한제 국의 기념일을 확인할 수 있다. 82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83

43 43 대한융희4년력 大 韓 隆 熙 四 年 曆 Book Calendar 1909년 가로 19.7 세로 13.3 국립중앙도서관 44 명치45년 조선민력 朝 鮮 民 曆 Book Calendar 1911년 가로 30.5 세로 18.2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1910년에 사용된 대한제국의 마지막 달력이다. 1908년에 명시력의 발간은 중단되고 1909년 대한융희3년력과 1910년 대한융희 4년력이 각각 학부편집국에서 발행되었다. 특별한 역명 없이 연력 年 曆 의 이름을 단 이들 역서들은 1911년 조선민력 朝 鮮 民 曆 으로 이름이 개칭될 때까지 사용되었는데, 체제나 내용에서 볼 때, 바야흐로 양력시대가 펼쳐졌음을 의미하는 역서이다. 대한융희4년력의 역면을 보면, 양력을 상단에 음력을 하단에 넣었으며, 전통역서의 의 불의를 의 부분만 기재하는 등 내용 을 아주 소략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역서 상단에 항상 기입했던 대한제국 황실의 국기일 國 忌 日 은 모두 사라지고, 7개 의 대한제국의 국가경축일인 건원절 乾 元 節, 만수성절 萬 壽 聖 節, 곤원절 坤 元 節, 천추경절 千 秋 慶 節, 개국기원절 開 國 紀 元 節, 계천기원 절 繼 天 紀 元 節, 즉위예식일 卽 位 禮 式 日, 묘사경고일 廟 社 警 告 日 만 간단하게 기입되었다. 1912년에 사용된 조선민력이다.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하였으며 정가는 5전임이 표지에 인쇄되어 있다. 1910년 조선이 일본에 병합되면서 일본의 조선총독부는 하늘을 관찰하는 일과 역서를 발행하는 일을 중단시키고 1911년부터 1945년까지 조선민력이 라는 이름으로 역서를 발행하였다. 조선민력은 그 이전에 발행한 시헌서와 명시력과는 큰 차이가 있다. 첫째, 조선민력은 일본 연호의 사용과 함께 사방배 四 方 拜 (1월 1일에 천황이 행하는 의례 중의 하나) 등 일본 국경일을 게시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양력 을 상단에, 시헌력인 음력을 하단에 넣어 양력을 우선으로 했다. 둘째, 양력 날짜 아래에 요일을 넣었으며, 의 불의에 관한 사 항은 의 를 중심으로 음력에는 있지만, 양력에는 합삭 시각만 적혀져 있다. 셋째, 양력 달력이 24절기별로 나뉘어져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조선민력은 양력을 기본 바탕으로 했으나, 기존 역서에서 중요시했던 연신방위지도와 가 취주당도를 맨 뒷장에 부록으로 처리하여 전통 역서의 체제에서 완전히 탈피하지는 못했다. 84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85

44 45 소화10년 조선민력 朝 鮮 民 曆 Book Calendar 1934년 가로 15.3 세로 18.2 한국학중앙연구원(안동순흥안씨 기탁) 47 소화20년약력 略 曆 Book Calendar 1943년 가로 12.7 세로 17.9 한국학중앙연구원(안동순흥안씨 기탁) 1935년에 조선총독부에서 발행된 조선민력으 로, 달력 뒷장에 한반도 철도 노선 등이 표시 되어 있는 지도가 있다. 조선총독부에서 편제한 1944년 달력이다. 각 달마다 상단에는 양력일을 기준으로 일자별 요일, 간지, 일본 기념일, 24절기 등이 인쇄되 어 있다. 국세납기일 등이 수록되어 있고 판 매가는 금11전이며,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에 서 인쇄하였다. 46 소화12년 조선민력 朝 鮮 民 曆 Book Calendar 1936년 가로 15.3 세로 18.2 한국학중앙연구원(안동순흥안씨 기탁) 48 소화11년력 昭 和 十 一 年 曆 Book Calendar 1935년 가로 12.3 세로 17.5 국립중앙도서관 1937년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조선민력이다. 첫장에 일본축제일과 국기게양방법 등이 적혀 있다. 일본 동경천문대에서 발행한 1936년 양력 달 력으로 일상 달력이 아닌 천체력이다. 일본의 국경일 및 각 지방의 태양이 뜨는 시각, 일식 시각 등이 기록되어 있다. 86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87

45 49 대동3년 시헌서 時 憲 書 Almanac 1934년 가로 30 세로 19.2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1935년 만주국에서 사용한 만주국대동3년시헌서로 국무원에서 발행하였다. 1930년대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공식력은 양력이 었고, 만주국 또한 공식적으로 양력을 사용했다. 청국의 역명인 시헌서 의 이름만 빌렸을 뿐, 양력을 우선으로 한 음양력혼용 력이다. 첫장에 만주국 황제 부의 溥 儀 의 사진이 들어가 있으며, 대동 大 同 이라는 만주국 연호를 사용하였다. 다음면에는 만주국 의 지도와 국기가 있으며 만주국의 건국이념이 담겨져 있는 <만주국건국선언>이 소개되어 있다. 1월부터 12월이 끝난 면부터 는 만주국 도시의 평균기온과 최고 최저기온 강수량 등이 기재되어 있다. 88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89

46 기념일의 등장 음력에 비해 양력은 무엇보다 근대 국민 국가의 기념일이 모든 성원의 날이 될 수 있는 데 유리했다. 음력이 달의 주기에 근거하여 천문학적으로 열두 달과 일 년의 날짜를 정 한 것과 달리 양력은 일 년을 일정한 간격에 따라 고르게 나뉘어져있다. 각각의 달과 일 이 서로 아무런 차이가 없는 양력은 특정한 날을 다수의 공동체가 공유할 수 있는 날로 만들기에 매우 용이한 매력이 있었다. 사실 달력에 국경일이 기재된 것은 근대 국가의 특징이기도 하다. 인위적이고도 특정한 시간 틀 속에 전 국민이 통합되어 가는 과정은 양력날짜가 음력 날짜 하단에 기재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국가기념일이 1896년 역서부 터 처음으로 기재되었다. 청일전쟁 이후 시모노세키조약에서 조선은 1895년에 국호를 대조선왕국에서 대조선제국으로 개칭하고 아울러 황제존호의 사용을 상정하기로 하면 서 황제 지위에 걸맞은 기념일을 새롭게 지정하였으며, 이를 공식적으로 그 이듬해 역 서부터 기존의 국가의례와 함께 기재하였다. 달력과 국경일과의 관계 속에서 잘 드러난다. 동아시아에서 서양의 양력을 가장 빨리 채택하여 사용한 일본은 국가기념일의 원조격 이라 할 수 있는 국경일, 즉 축일 祝 日 을 일찌감치 제정하여 황실의 권위를 높이고자 했 다. 일본의 축일 제정은 메이지유신 이후에 천황을 중심으로 근대 국가를 확립하고자 했던 당시의 시대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예를 들어 추계황령제 秋 季 皇 靈 祭, 대정천황 제 大 正 天 皇 祭 등은 근대 천황제의 확립과 함께 새롭게 만들어진 축일이었다. 양력 사용 과 함께 최초로 제정된 기념일에는 한국과 일본 모두 근대 이전 민간에서 널리 행해져 오던 세시풍속일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실제 달력에 기재되어 있는 기념일은 대부분이 황실 일가와 관련된 날이다. 한국의 경우 양력을 사용한 1896년 달력부터 국가 의례나 황실의 행사일이 기재되기 시 작했다. 대한제국의 등장과 고종의 황제 등극은 종래 국가 의례를 제국의 지위에 맞는 것으로 변화시켰으며 이와 함께 국가경축일이 제정되었다. 이 외에도 국가 의례인 길 례 吉 禮 가 제국에 걸맞은 제사 체제로 변화하였다. 달력 안에 왕실 혹은 황실의 행사일을 기록한다든지, 양력 일자를 음력 일자와 병기한다든지 한 것은 전통 달력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현상이었다. 국가의 제사와 왕실의 경축기념일 및 제사일이 전통시대 달력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양력이 사용되던 1896년 대조선개국오백오년세차시헌력부터이다. 달력 상단에 계천기원절 등 대한제국의 기념일이 기록되어있는 명시력 90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91

47 양력의 계몽 50 달력 曆 Calendar 1930년 가로 30 세로 33 국립민속박물관 음력에서 양력으로의 변화는 급격한 근대 사회로의 전환과 함께 전통 과학에 대한 불신 속에서 이루어졌다. 예컨대 전통 과학은 진부하고 미신적이라는 인식은 달력에 대해서 도 그대로 적용된다. 1907년에 발행된 계몽잡지 태극학보 太 極 學 報 를 보면, 전통력은 택일의 길흉화복서로서 관혼상제를 정할 때 지침서로 활용되는 것은 미신적인 일 이라 고 지적하고 있음이 발견된다. 또한 태양력에는 전통력에 있었던 택일 지침 항목이 없 어서 일반인들은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며 이것이야 말 로 조선인이 문명인이 되는 영광을 받은 것 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근대 시기에 전 통력인 음력은 미신적이고도 비과학적인 것으로 치부되었던 반면, 양력의 사용은 근대 문명과 직결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조선총독부는 전국의 장날을 음력이 아닌 양력에 맞추어 개장하도록 지시할 정도로 양력을 강력하게 시행하 였다. 민간에서는 여전히 양력 보다는 음력을 선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양력설과 음 력설이 이중으로 쇠는 이중과세 二 重 過 歲 또한 해방 이후에도 지속될 정도로 양력에 대 한 국민적 저항이 있었다. 기독교 선교사가 제작한 1931년 달력으로, 문신 門 神 이 그려진 표지 외에 12달이 한 장씩 넘기는 형태로 제작되었다. 각 장마다 윗면에 한국인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이, 아랫면에는 월별 달력과 그림의 설명이 영문으로 인쇄되어 있다. 92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93

48 51 달력 曆 Calendar 52 달력 曆 Calendar 53 월력 月 曆 Calendar 1934년 가로 37 세로 52 국립민속박물관 1936년 가로 19.2 세로 34 국립민속박물관 1944년 가로 25.4 세로 37.8 국립민속박물관 황기 皇 紀 2595년, 서기 西 紀 1935년의 5월 양력 달력이다. 양력일을 기준으로 음력일과 간지가 인쇄되어 있고, 요일은 수요일 부터 배치되어 있다. 연기군 燕 岐 郡 태평시 太 平 市 태평화신연쇄점 太 平 和 信 連 鎖 店 에서 광고용으 로 제작한 1937년 벽걸이용 일력 日 曆 이다. 양력일을 기준으로 날마다 각 달의 대소 및 요일, 음력일이 인쇄되어 있다. 서울 역동서관 瀝 東 書 館 에서 발행한 1945년 벽보용 양력 달력으로, 일장 기 및 황국신민서사 皇 國 臣 民 ノ 誓 詞, 방공경보 防 空 警 報, 적기의 표식 敵 機 の 標 識 등 당시 태평양전쟁 상황을 보여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당시 정가는 15전 錢 이다. 94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95

49 54 월력 月 曆 Calendar 1945년 가로 18.3 세로 25.5 국립민속박물관 금융조합에서 제작한 1946년 양력 달력으로, 단군기원사천이백칠십구년, 자주독립만세!, 농민만세 및 해방 解 放 의 기뿜을 저축 貯 蓄 으로 표하자 등 해방 이후의 상황을 보여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96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97

50 달력의 대중화 55 달력 曆 Calenda 1953년 가로 27.8 세로 39.1 국립민속박물관 19세기 말, 한국과 일본은 전통과의 단절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양력을 택했다. 아쉽게도 서양의 양력을 사용하게 된 것은 자발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중국 중심의 시간 질서에서 벗어났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음력보다 20여일 앞선 양력의 사용으로 국 민들은 혼란스러워 했고, 월화수목금토일 7일=1주일이라는 주일의 시간 개념에 적응해야 했다. 새로운 근대적 변화의 시작은 관청에서부터 시작되어 관청에서는 음력을 양력으로 바꾼 새로운 달력이 배포되었다. 일제 강점기 때에도 여전히 달력은 귀한 물건이었다. 귀한 달력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이다. 일등공신은 엉뚱하게도 정치인 이었다. 정치인들은 지역구 주민들에게 돌릴 선물로 달력을 만들었다. 신문지 만한 종이 판 한가운데 큼지막하게 자신의 사진을 박고 12달을 빙둘러 표기하였다. 이때 정치인의 달 력 만큼 인기를 얻었던 달력은 숫자판 달력이었다. 그림은 없고 날짜만 큼지막하게 적혀 있는 것으로 지금도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달력이기도 하다. 달력이 상품으로 등장한 것 은 1950년대 중반이었다. 여성연예인 달력이 등장하면서 1970년대 후반까지 강세를 보였 다. 달력은 한편으로 문화상품이기도 했다. 유명작가의 그림 작품을 사용하여 문화적 삶 의 공간이 되기도 했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는 풍경사진이 주를 이루었는데 특히 외국 풍경사진이 인기를 끌었 다. 당시까지만 해도 기업체나 사업장에서 홍보용으로 달력을 무료로 배포하였기 때문에 굳이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1980년대 언론보도를 살펴보면 달력 풍 년 내년 경기 겨냥한다 달력 인심 회복되나 등 호경기와 불경기 예상 지표가 기업의 달력 제작 물량이었음을 알 수 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탁상용 캘린더와 소형 달력이 인기를 끌었다. 벽에만 걸어두던 달력 이 책상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한편 IMF을 겪는 동안 달력은 어디서나 쉽게 나누어주는 물건이 아니었다. 홍보용으로 제작되던 달력이 어려운 경기에 생산을 중단하게 되자 한 집 한 개의 달력을 구하기도 힘들었다. 시대에 따라 달력도 진화되어 입체 달력이나 디지털 달력이 등장하여 시대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상이군인정양원 傷 痍 軍 人 靜 養 院 에서 제작한 1954년 벽보용 양력 달력으로, 달력 상단의 태극기와 대한민국 大 韓 民 國, 통일만세 統 一 萬 歲, 건설 建 設 도 방첩 防 諜, 통일 統 一 도 방첩 防 諜 등 6.25 한국전쟁 이후의 상황을 보여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98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99

51 56 달력 曆 Calenda 1954년 가로 38.5 세로 53.7 국립민속박물관 57 달력 曆 Calenda 1961년 가로 53.5 세로 38.8 국립민속박물관 제대장병보도회 除 隊 將 兵 輔 導 會 충청북도지부에서 제작한 1955년 벽보용 양력 달력으로, 중앙에 유엔기, 태극기, 성조기와 함께 우리의 맹서, 심신 心 身 을 연마 鍊 磨 하여 재기봉공 再 起 奉 公 을 맹서 盟 誓 하자 와 불평불만 不 平 不 滿 을 버리고 명랑 明 朗 하게 일하자 표어가 인쇄되어 있다. 보령군의 임동섭 가축병원에서 홍보용으로 제작한 1962년 벽보용 양력 달력으로, 돼지 소 말 고양이 등의 가축 그림이 인쇄되어 있다. 하단에는 국경일, 음력절후표, 잡절 雜 節, 건전한 가축생산으로 농촌부흥 이룩하자 는 문구가 있다. 100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101

52 58 달력 曆 Calenda 1963년 가로 39.5 세로 49.5 국립민속박물관 59 달력 曆 Calenda 1967년 가로 38 세로 54 국립민속박물관 1964년 벽보용 양력 달력으로 4월력이다. 4월 5일 식목일에 나무 심는 광경을 그린 그림과 아름다운 자연의 보호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책임이다 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1962년 1월 1일부터 서기 西 紀 연호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면서 달력에서 단기 등의 연호가 사라지게 되었다. 보건사회부 대한가족계획협회에서 가족계획 홍보용으로 발행한 1968년 양력 달력으로, 피임법 권장 안내와 알맞게 낳아서 훌륭하게 기르자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102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103

53 62 달력 曆 Calenda 1976년 가로 38 세로 52.5 국립민속박물관 쌀 3,650만석 돌파 기념으로 농수산부 농업 협동조합중앙회에서 배포한 1977년 벽걸이용 농가달력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농사 메모 및 새마을 운동의 궁극적 목표는 농어민 의 소득증대이다 등 대통령의 치사 致 辭 가 인 쇄되어 있다. 60 달력 曆 Calenda 1969년 가로 12.3 세로 25.9 국립민속박물관 61 달력 曆 Calenda 1970년 가로 26.5 세로 38 국립민속박물관 여성잡지 여원 女 苑 에서 홍보용으로 발행한 1970년 양력 달력으로, 각 월 月 과 월 사이에 다양한 문양이 인쇄되어 있다. 주단 紬 緞 포목 등을 다루는 서울 부리상회 와 여주 제일백화점 이 홍 보용으로 발행한 1971년 양력 달력으로, 하루하루 날짜를 뜯어내는 일 력 日 曆 이다. 104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105

54 63 달력 曆 Calenda 1987년 가로 30 세로 62 국립민속박물관 88 서울올림픽 기념으로 제작한 족자 형태의 양력 달력으로, KOREA 와 태극기, 오륜마크, 한반도 지도가 인쇄되어 있다. 106 달력, 시간의 자취 양력의 시대 107

55 논고 대한제국 명시력과 전통달력의 구성 고찰 김 일 권 한국학중앙연구원 민속학전공 교수

56 대한제국 명시력과 전통달력의 구성 고찰 1. 서언: 달의 시간과 달력 달력이란 말은 한글과 한자어가 합성된 이상한 조어이다. 윤달이란 말도 그렇다. 말의 관습에는 다 이유 가 있고 이를 문화사적으로 들여다보면 나름의 사유배경을 이해하게 된다. 1년 12월이라 써놓고도 대개 1 년 열두달이라 읽는 일종의 이두식 독법이 발달한 우리 문화이다. 때로 12달로 표기하는 것도 마찬가지 호 흡이다. 이처럼 우리가 월력이라 하지 않고 달력 이라 하는 것은 달의 변화를 그만큼 중시한다는 의미의 문화사 적 표상이며, 고대 천문신화를 돌아보자면 고대적 달의 신화가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지점이다. 현재 우리가 쓰는 달력이 태양력인 것은 누구나 아는 바이지만 그럼에도 벽에 걸린 달 력을 보고 2014년 태양력이라 하지 않고 2014년 달력이란 말을 선호한다. 달력에 대비되는 해력 이란 말 은 생겨나지도 않았다. 흔히 매일 뜯어내는 1년 365장의 구성을 일력 日 曆 이라 부른 것에 대비해서 1년 12 장 구성을 달력이라 부른 정도라고 하지만, 일력은 날에 대한 달력이니 엄밀히 말하면 날력 이라 해야 유사 한 대비가 된다. 전통적으로 달력을 일컫는 말은 조선 중종 때 16세기 당시의 발음을 보존한 최세진( 崔 世 珍, ) 의 훈몽자회 (1527, 중종 22년)에서 보이듯 책력 冊 曆 이란 말이다. 지금은 1년간 달력의 정보를 한 장의 종이 로도 인쇄하였지만, 전통시대에 달력은 책처럼 넘겨보는 것이어서 책력이라 하였던 것이다. 그러면 시간은 누가 만들어 내는 것이고 무엇으로 구성되는 것인가? 하늘에 그 많은 별들이 있지만 우리 지구상의 시간을 직접 구성하는 것은 해와 달의 두 천체뿐이다. 그래 서 수천년 간 인류가 개발해낸 전 세계 달력이 다음의 세 종류에 지나지 않다는 것은 이를 잘 보여준다. 그 첫째는 태양의 변화를 표현한 태양력이며, 둘째는 달의 변화만을 담는 순태음력이며, 셋째는 해와 달의 두 천체의 움직임을 모두 담아내는 태음태양력이다. 김일권 한국학중앙연구원 민속학전공 교수 2. 태양과 태음의 3종 역법 첫째, 태양력은 고대 이집트의 천문학에 기초를 둔 고대 로마의 율리우스력(BC. 46)이 대표적이다. 당시 로마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 BC)가 클레오파트라가 다스리던 이집트를 점령하였고, 그 때 접한 이집트의 선진 태양력을 전격적으로 수용하여 자신들의 달력으로 삼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를 사용한 지 1600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율리우스력(365.25일)에 오차가 크게 발생하였고, 서 양 천문력의 기준인 춘분일이 3월 21일에서 무려 10일간이나 앞당겨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 문제가 주 목된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절을 계산하는데 필수적인 춘분날에 이처럼 오차가 심하다는 것은 자신들이 믿 는 신인 갓(God)의 권위가 심각한 손상을 받는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에 어느 국가가 아니라 로마 교황 그레고리 13세가 개력의 주체가 되어, 서력 1582년 10월 4일(목요일)의 다음 날을 10월 15일(금요일)로 변 경하는 개력을 단행하였다. 이것이 현행 그레고리 태양력( 일)이다. 무려 10일간이 허공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당연히 이에 대한 반발이 있었고, 이를 인정한다는 것은 로마 교황의 권위를 수용한다는 뜻이기도 하였다. 동방의 정교회는 로마 카톨릭의 권위를 인정치 않았으므로 그 개력 자체도 불인정하였고, 그래서 여전히 율 리우스력을 사용하였다. 이로 인하여 지금도 정교회 문화권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지에는 크리스마스날이 그만큼 날짜 차이를 가지며, 설날도 자신들 입장에서 전통 설날과 현행 태양력의 설날, 두 가지를 쓰고 있다. 마치 우리가 전통음력 설날과 양력 설날을 함께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면모를 보이는 것이다. 그럼에도 로마 기반의 서양 그레고리 태양력은 근대시기 유럽 열강들이 산업혁명과 제국주의를 앞세워 전 세계 패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달력이란 이념을 강제로 만들어 이식을 시켰고, 그 여파가 일본 을 거쳐 조선에까지 밀려들어 오기에 이르렀다. 일본은 왕정복고이자 군국주의를 내세운 메이지 유신(1868) 을 단행한지 불과 5년만인 1873년(명치 6)에 그레고리력을 국가 표준력으로 공인하였다. 우리보다 불과 23 년 앞선다. 조선은 구한말 개화사상의 점증과 더불어 만국공법의 질서에 편입하는 일환으로 개국 504년이 되던 1895 년(고종 32) 음력 11월 17일을 1896년(고종 33) 양력 1월 1일로 변환하는 개력을 선포하여 서양의 그레고리 태양력을 수용하였고, 그에 따라 조선 후기 243년간( ) 반포력으로 사용하였던 <시헌력 時 憲 曆 >을 공식적으로 중단한 바 되었다. 이 태양력 개력은 당시 날짜인식에서 11월 16일 다음 날이 1월 1일이 되는 셈 이어서 무려 1.5개월의 인지 편차를 가져오는 큰 사건이었다. 그 저항은 너무나 커서 당시는 물론이거니와 100년이 훨씬 지난 21세기에 와서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전통달력과 서양달력 사이의 갈등과 혼란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은 율리우스력에서 시작한 서양의 그레고리 태양력이다. 둘째, 순태음력은 우리 문화권과는 크게 상관이 되지 않는데, 전세계 이슬람권에서 사용하는 역법이기 때 문이다. 서울의 이태원 이슬람사원에서 사용하지만 사회문화적으로 우리가 직접 접하여 문제되는 국면이 없다시피하다. 이 역법은 태양의 변화는 무시하고 순전히 달의 변화만을 갖고 역일 曆 日 곧 날짜를 매기는 것 이어서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수용하기에 힘든 면도 있다. 왜 이들은 순태음력인가 하였을 때, 그 태동된 지역이 적도 주변이고 사막의 땅인 아랍임을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태양이 1년 내내 이글거리는 적 110 달력, 시간의 자취 논고 111

57 도의 사막에서 태양으로 인한 계절의 변화가 그다지 의미가 없기에 태양보다 초승달로 표상되는 달의 변화 만을 크게 숭상한 문화라 하겠다. 하필이면 이슬람권이 중동 외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적도 주변 나 라에 많은 점도 흥미롭다. 이슬람력 제9월인 라마단월은 1개월간 금식하는 달이어서 기준월로 삼는데, 문 제는 그 시기가 매년 바뀐다는 점이다. 2004년은 10.15일에서 11.13일까지, 2005년은 10.4일에서 11.3일 까지였다. 윤달로 보정하지 않으므로 1 태양년인 365일과 1 태음년인 354일의 차이인 약 11일만큼 매년 뒤 로 물러선다. 2002년이 겨울인 11.6~12.5일이었고, 10년 지난 2012년은 여름인 7.20일 저녁에서 8.16일 저녁까지였다. 셋째, 태음태양력은 우리의 전통달력을 지칭하는 것으로 흔히 음력 혹은 태음력이라 칭하는 역법이다. 하 늘의 천체 중에서 시간질서에 관여하는 해와 달의 두 요소를 모두 반영하는 것이어서 가장 정합적이고 우량 한 역법이다. 그런데 왜 이것이 오늘날 미신적이고 비과학적인 것이라 치부당하고 뒷전이 되었는가? 그에 앞서 먼저 왜 이 체제를 음력이라 일컫는 것인가? 해와 달의 두 요소라면 태양태음력이라 불러도 될 터인데 굳이 태음태양력(lunisolar calendar)이라 부르는 것은 태양보다 달을 앞세운 전통으로 말미암는다. 그래서 약칭으로 태음력이고 더 줄여서 음력이라 부르는 정도이다. 그러나 보다 근접한 이유는 달력에는 자신의 얼굴이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이를 역면 曆 面 이라 한다. 우 리 전통달력은 매 달의 날짜 표기를 하늘에 뜨는 달의 위상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어서, 예컨대, 음력 15일은 항상 만월이고, 3일은 초생달이 된다. 반면에 태양력의 15일은 달이 어떤 모양인지 전혀 알 도리가 없다. 이렇게 우리 전통시대는 자연의 변화를 그대로 역법에 반영하려 노력하였고, 그래서 달의 월상 月 相 을 중시한 태음태양력을 개발하였던 것이다. 요컨대, 우리 태음력은 역면이 달의 변화여서 글자 그대로 달력 이 되며, 서양식 태양력은 태양의 변화를 역면으로 삼은 것이어서 굳이 대비하자면 해력 이 된다. 우리 역사가 달을 얼마나 선호하였는가는 1년 세시풍속 중에 보름날이 명절인 경우가 많은 것을 보아 알 수 있다. 정월 대보름의 상원절과 8월 대보름의 추석절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양대 명절이다. 추석의 기 원은 중국 유래가 아니라 고대 신라의 궁중에서 시작한 한가위 풍속이 연원이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우리의 천문신화가 해와 달을 함께 중시하는 일월병행신화 구조를 지닌다는 점이 다. 신라의 신화 중에 연오랑 세오녀라는 해와 달의 신화가 있고, 우리 설화 중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 기는 널리 회자된 이야기이다. 중국 고대에는 해신인 복희와 달신인 여와가 천지일월을 밝힌다는 일월신화 가 전승된다. 이에 비해 서양의 천문신화에서 달은 그 의미가 보잘 것이 없다. 나일강의 태양신화에 바탕을 두고 있어 서 하늘에 빛나는 태양만이 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태양중심신화가 발달하였다. 그런 끝에 달의 라틴어인 루 나(lunar)에서 파생된 영어 루너틱(lunatic)은 미치광이, 광기스런이란 뜻을 가지게 되었다. 곧 서양문화에 서 달은 우리처럼 원만함의 상징이 아니라, 광기의 원천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서양의 만화와 영화에서 보 름달이 뜬 밤에는 늑대가 울고 괴기스런 공포가 벌어진다. 그래서 그들은 음력 보름날이 되는 날에는 모두 일찍 귀가를 서두르고, 집에 가서는 열린 창문을 꼭꼭 걸어잠근다. 문화적 두려움이 이들의 일상행동에까 지 영향을 주는 것이다. 반면에 우리는 보름날이 되면 자다가도 밤마실을 나와 서로 어울려 강강수월래같은 춤을 추며 노는 원만 함의 문화상징으로 발달하였다. 더도 덜도 말고 보름달만 같아라는 덕담은 우리가 얼마나 달의 문화를 지향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래서 우리에게 역법이란 달의 시간인 달력인 것이다. 달을 선호하는 우리의 자연관이 달력에도 세시명절에도 수천년 간 투영되어 오늘날에 이르렀고, 지금도 여전히 우리 문화는 음력 의 시스템을 유지 전승하고 있다고 하겠다. 3. 우리 달력의 태양 요소, 24절기 체제 (1) 그렇다면 우리 달력이 태음태양력이 하였는데 태양의 요소는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자. 더 불어서 전통달력에 반영된 여러 구성 요소를 함께 살펴본다. 전통달력에서 태양 요소는 단연 24절기 체제이다. 이를 달력의 설계도로 환원하여 본다면, 시간질서를 만드는 해와 달의 천체가 정원궤도가 아니라 타원운동을 하고 있어서 서로의 관계를 자연수 함수로 나눌 수 가 없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먼저 1년 일(회귀년)을 균등하게 나눈 24절기(평균 15.2일)를 달력 전체의 기둥으로 삼고, 여기에 음력월 12달을 적절하게 배당하여 집을 지은 방식이라 이를 수 있다. 이 때 24절기의 기둥도 놓는 순서가 있는데, 중국 고대 주나라는 주비 周 髀 (gnomon)라고 하는 해그림자 길이 측정 막대기를 써서 해가 가장 짧아지는 동지날을 매년 추산하였고, 이에 이날을 모든 절기의 기준점 으로 삼아 역원 曆 元 으로 설정하였다. 우리 풍속에 일양시생 一 陽 始 生 이라 하여 1년 중 양기가 처음 시작하는 이 날을 기려 동지팥죽을 먹고서 작은 설날이라 부르는 문화가 전승된 연유이기도 하다. 두 번째 기둥은 정반대로 해그림자가 가장 길어지는 하지날로 세우고, 그 다음은 낮과 밤이 같아지는 춘 분날과 추분날로 두 기둥을 세웠으니, 이에 1태양년의 네 시간기둥이 동지와 하지, 춘분과 추분이라는 이지 이분 二 至 二 分, 더 줄여서 분지절 分 至 節 로써 집의 골격을 완성한 것이다. 이들 네 기둥은 모두 1년 사계절의 중심에 위치하도록 배정하였다. 곧 동지날이 든 음력 11월은 겨울철의 중간달이고, 하지날의 5월은 여름철의 중간달, 춘분날의 2월은 봄철, 추분날의 8월은 가을철의 중간달이 되 었다. 주지하듯, 1년 12월에서 맹춘월은 1월, 중춘월은 2월, 계춘월은 3월이며, 맹하월은 4월, 중하월은 5 월, 계하월은 6월이고, 맹동월은 10월, 중동월은 11월, 계동월은 12월이 된 것은 이런 때문이다. 그런 다음 다시 사립절 四 立 節 이라는 네 기둥을 그 사이사이에 더 세워 총 8개의 시간기둥을 완성한다. 사 립절은 각 계절이 들어서는 절기라는 뜻으로, 입춘이 든 달이 1월, 입하가 든 달이 4월, 그런 식으로 입추월 은 7월, 입동월은 10월이다. 이들 네 기둥은 계절이 바뀌는 지점을 선도하므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는 것 이다. 이렇게 시간의 여덟 기둥이 된 분지절과 사립절은 8절기라 하여 별도의 체계로 취급하였고, 중국 최초의 역사서인 사마천의 사기 (BC.91) 율서 는 이를 8개의 올바른 정기 正 氣 로 칭하여, 하늘이 만물을 성숙하게 하는 까닭은 이들 8정기로 말미암는다고 하였다. 이보다 앞서 진한시대의 천문과 사상의 종합을 꾀한 회남 자 (BC.139) 천문훈 은 하늘에 팔정기가 있다면 땅에는 팔풍 八 風 이 있다 고 하여, 8방위로 불어오는 8개의 바람이 바로 8개의 절기라고 이르면서, 시간론의 8절기를 방위론의 8방위에 대응시켰다. 이에 네 분지절은 112 달력, 시간의 자취 논고 113

58 표 1. 사계절 및 8절기와 8방위의 대응 관계 표 2. 1년 24절기의 구분 시간 제1 제7 제13 제19 기 번 제4 제10 제16 제 22 분지절 동지 춘분 하지 추분 사립절 입춘 입하 입추 입동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월절기 입춘 경칩 청명 입하 망종 소서 입추 백로 한로 입동 대설 소한 월중기 우수 춘분 곡우 소만 하지 대서 처서 추분 상강 소설 동지 대한 방위 계절 사정위 북 동 남 서 사유위 동북 동남 서남 서북 사중월 사맹월 11월 仲 冬 1월 孟 春 2월 仲 春 동서남북의 정방위에 상응하고, 네 사립절은 각기 동북, 동남, 서남, 서북방에 대응하도록 하였다. 놀랍게도 고대 중국의 24절기는 서로 이질적인 시간과 방위의 결합과 조화를 처음부터 추구한 체계인 것이다. 정리하면, 절기의 첫째인 제1 동지는 북방이자 한겨울의 11월 절기이고, 제4 입춘은 동북방이자 초봄의 1 월이고, 제7 춘분은 동방이자 한봄의 2월이며, 제10 입하는 동남방이자 초여름의 4월이고, 제13 하지는 남 방이자 한여름이 5월이며, 제16 입추는 서남방이자 초가을이 7월이고, 제19 추분은 서방이자 한가을의 8월 4월 孟 夏 5월 仲 夏 7월 孟 秋 8월 仲 秋 10월 孟 冬 24절기는 1년이 12개월인 관계로 매월에 두 개씩 배당시켜 태양의 시간기둥 역할을 충실히 하는 구조를 가 진다.(표 2) 이 때 현행 양력 기준으로 보아서 매월의 하순경에 드는 12개의 절기는 그 달의 중심되는 절기라는 의미 에서 중기 中 氣 라고 달리 부른다. 따라서 12중기는 달의 특성을 따르는 음력월을 연중 태양의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묶어놓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 중기칭월법 中 氣 稱 月 法 에 따라 1월에는 반드시 우수 절기가 들어가고, 2월에는 춘분이 들어간다는 식이다. 이를 달리 말하면 우수가 든 달이 1월이고, 춘분이 든 달이 음력월 2월이 된다는 의미이다. 만약 어떤 음력월 중에 해당 중기가 배치되지 않을 때는 그 달이 바로 윤달이 된다. 결국 윤달은 중기가 없는 달이므로, 이를 무중치윤법 無 中 置 閏 法 이라 부르는 것이다. 매월의 초순경에 드는 나머지 12개의 절기는 그냥 절기라 부르는데, 매월의 계절적 시기를 일러준다는 의 미를 가진다. 월절기로서 입춘은 봄철이고, 백로는 흰이슬이 내리는 시절이고, 한로는 찬이슬이 내리는 늦 가을임을 시준한다. 이며, 제22 입동은 서북방이자 초겨울의 10월 절기가 된다.(표 1) (2) 이처럼 정교한 시간과 방위의 결합을 설계한 것이 우리의 전통달력 체제인 것이며, 우리 음력에는 이 들 태양과 방위의 요소가 동시에 반영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달력에는 동아시아적 자연학이 투영되어 있 다. 계절의 변화를 이같이 정교한 24절기 이름만으로 인식하였던 바, 입춘절이면 봄이 되는 것이니 입춘대 길이라 방을 붙여 새봄을 맞이하고, 우수절이면 적당한 봄비가 내려 대지에 새싹이 움트고, 경칩절이면 겨 우내 얼었던 땅이 풀려 개구리가 뛰쳐 나오고, 춘분절이면 낮이 이제 길어지니 완연한 봄으로 달려가고, 청 명절이면 날씨가 참으로 맑아 나들이하기 좋은 답청절임을 달력을 보지 않고 절기명으로도 충분히 짐작하 도록 고안한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동지, 소한, 대한,, 소설, 대설에 이르는 24절기가 언제 완성되었을까 하면, 이 24개의 명칭법이 완전히 수록된 회남자 의 기원전 2세기 무렵이다. 이 때는 진시황이 전국을 통일하여 제국( BC.)을 이루면서 흩어진 천문학과 역법학을 통합한지 82년이 지난 시점이고, 진을 이어 성립한 한왕조 (206-9 BC.)가 67년 정도된 때이다. 흔히 24절기가 중국 황하강 중원지역의 기후를 반영한 것이어서 우리나라 절기와는 맞지 않다면서, 그 대 표적 사례로 가장 춥다는 대한이가 소한이네 집에 놀러갔다가 도로 얼어죽었다는 속언을 제시한다. 그런데 이 문제는 사실과 좀 다른 면이 있는데, 중국의 속담에서도 동일하게 대한이가 소한이네에 가서 얼어죽었다 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절기의 명칭이 실제와 부합하지 않는 일부의 문제는 이것이 개발된 지 2천년 을 경과하면서 생기는 기후변동의 문제와 남북의 위도차 등을 고려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1년 동안 태양의 위치를 기후변화와 자연물로 간명하게 명명하여 누구나 알아보기 쉽도록 만든 4. 대한제국시기 명시력의 성립과 칭제건원의 달력 구한말 조선의 국운을 일으키고자 고종은 신문물의 도입과 세계 각국의 역학 관계를 이용하는 여러 정책 을 폈는데, 그 중 신흥강국 일본의 힘으로 중국의 간섭을 벗어나는 이른바 갑오개혁(1894)과 을미개혁(1895) 을 추진하였고, 이 과정에서 전통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던 역법의 질서를 자주국으로 전환하는 태양력으로 의 개력과 건양 建 陽 연호의 시행을 단행하였다. 고종실록 에서 고종은 31년(1894) 9월 9일 조령 詔 令 으로, 삼통 三 統 의 삭일 朔 日 을 교대로 쓰는 것은 때에 따라 알맞게 정한 것이니, 정삭 正 朔 을 고쳐 태양력 太 陽 曆 을 쓰되 개국 開 國 504년 11월 17일을 505년 1월 1일 로 삼으라. 고 하였다. 여기서 정삭은 새해의 첫달을 올바로 정하는 일을 의미하며, 태양력으로의 개력이 바로 그러한 개삭 改 朔 의 일환으로 선포된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이같은 태양력 개력과 개정삭의 행위는 자 주국으로서 하늘로부터 천명을 받은 천자가 시간의 질서를 관리한다고 믿는 동아시아적 역사관이자 천문 관의 표명이기도 하다. 이에 그 몇 달 뒤인 11월 20일자 기록에서 의정부가 을미역서(1895)를 지금 개국 開 國 기원으로 간행하였 으며, 이번 동지부터는 종묘 사직, 전 殿 과 궁 宮, 각릉 各 陵 과 각원 各 園 에 지내는 제사의 축문 규례를 모두 이 에 의거하여 바로잡고, 축문 중에도 고유 告 由 하는 내용을 만들어 넣는 일을 궁내부 宮 內 府 로 하여금 거행하도 록 조치하였다. 이처럼 지금까지 쓰던 중국의 청나라 연호를 삭제하고 대신에 조선의 개국 기원 이라는 새 로운 연대기 기원법을 제정하였고 이를 을미년 역서부터 적용하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114 달력, 시간의 자취 논고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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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조선시대 이전의 교육 제1절 우리 교육 약사 제2장 사천교육의 발자취 제1절 우리 교육 약사 1. 근대 이전의 교육 가. 고대의 교육 인류( 人 類 )가 이 지구상에 살면서부터 역사와 함께 교육( 敎 育 )은 어떠한 형태로든 지 존재하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언제부터 이곳에서 삶을 꾸려왔는지는 여 러 가지 유적과 유물로 나타나고 있다. 그 당시 우리조상들의 생활을 미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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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를 위하여 1. 본 보고서의 각종 지표는 강원도, 정부 각부처, 기타 국내 주요 기관에서 생산 한 통계를 이용하여 작성한 것으로서 각 통계표마다 그 출처를 주기하였음. 2. 일부 자료수치는 세목과 합계가 각각 반올림되었으므로 세목의 합이 합계와 일 치되지 않는 경우도 있음. 3. 통계표 및 도표의 내용 중에서 전년도판 수치와 일치되지 않는 것은 최근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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