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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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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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5년 11월호 E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힘. nergy 04 KEPCO E&C의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Focus 원자력 인재 양성에 팔걷어 외 & And 10 우리의 열정과 노력이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우리가 만들어가는 KEPCO E&C Family에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Benchmarking EPRI International Low-Level Waste Conference and Exhibit Show with ASME/EPRI Radwaste Workshop 2015를 다녀와서 12 우체통 경북드림밸리 지역문화 탐방을 다녀와서 14 일하며 즐기며 자연과 조화를 이룬 청정도시 김천! 외 18 문예 소심한 복수 외 24 Photo Gallery 한기가족 사진 콘테스트 C ommunication 더 현명하게, 더 여유롭게 더 건강하게, 더 적극적으로 이 세상과 소통합니다. 28 新성장지도 길이 트이는 날, 사람은 새들처럼 국경을 넘나들 것이다 - 파주 34 Storytelling 할아버지의 매 - 공부를 게을리 한 손자에게 매를 들다 36 기자칼럼 참여의지 내비친 TPP, 한국의 선택은 38 생활과 과학 인간이 만든 가장 비열한 무기, 지뢰 40 Culture Exhibition, Musical, Book, Movie 42 KEPCO E&C NEWS 한동대학교와 지역인재 육성 협력 외 44 Inside Outside 동호회 동정 외 46 인포메이션 무사고 차량으로 알고 구입한 중고차, 사고 이력이 확인된 경우 손해배상 받을 수 있나? 47 에코포토 물든다 통권 406호 발행인 박구원 발행일 2015년 11월 10일 발행처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등록일 1983년 7월 20일 주 소 경상북도 김천시 혁신로 269(율곡동) 전 화 홈페이지 이 메 일 business@kepco-enc.com 인 쇄 위즈( )
3 Energy Focus 경북도와 지역발전 공동 협력사업 추진 - 경상북도와 한전기술 파워업(Power Up) 프로젝트 상호협력 협약 체결 우리 회사가 경상북도와 손을 맞잡고 경북지역 발전을 위한 포스트 혁신도시 협력사업 을 추진한다. 박구원 사장과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는 11월 2일 경북도청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전기술 파워업 프로젝트 상호협력 협약을 체 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 회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인적 역량을 경북 서부권 발전 핵 심미래전략인 경북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 에 연계함으로써 경북도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회사와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협력사업을 전개함으로써 혁신도시 활성화를 도모함은 물론 경북지역 전체로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전기술 파워업 프로젝트 는 한전기술 일자리 프로젝트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협력 한전기술 협력기업 유치 지원 프로젝트 한전기술 지역기업 상생 파트너십 전기 전력 안전 프로젝트 추진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 박구원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한전기술은 경북도민들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기업과 지역이 동반성장하는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 도지사도 한전기술과의 파워업 프로젝트 협력을 통해 지역과 기업이 함 께 주도하는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의 모범을 만들고, 추풍령 경제산업벨트의 새로운 발전과 한반도 황금허리 광역경제권을 주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원자력 인재 양성 에 팔걷어 원자력 비전 및 진로 엑스포 참가 - 박구원 사장, 기조강연에서 청년인재의 원자력 관심 당부 회사는 지난 11월 6일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15 원자력 비전 및 진로 엑스포 에 참가하여 원자력 및 관련분야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진로 지원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원자력 유관기관들이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자력 분야의 진로를 소개하고, 전문가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스마 트(SMART) 원전 수출 및 원전해체 등 향후 원전산업의 활성화에 대비한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한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행사여서 학생들의 많은 관 심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 별도의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대학생들에게 우리 회사의 원자력산업에서의 성과와 함께 인재상 등을 소개하며 취업 관련 상담을 실시 했다. 아울러, 박구원 사장은 원자력산업의 미래와 한기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이날 행사의 기조강연에 나서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의 현황과 성과를 설명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또한, 원자력산업에서 우리 회사의 역할과 위상을 소개하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4 5
4 Energy Focus 요르단 JNPP Site Evaluation Project 기술교육 실시 회사는 지난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요르단 JNPP Site Evaluation Project의 발주처 (JAEC : Jordan Atomic Energy Commission)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교육을 실시 했다. 이번 교육은 부지 적합성, 환경영향평가 및 방사선환경영향평가, 부지 사용승인을 위 한 인허가 지원 등의 기술분야 교육에 역점을 두었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두산중공 업(창원) 및 신한울 발전소 건설현장 시찰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 설계 엔지 니어링 역량을 소개하고, 서울의 조선왕조 500년 및 현대사와 경주 역사탐방 등의 문 화기행을 통해서 세계 속의 우리나라 문화도 함께 홍보했다. 회사는 이번 교육을 통해 JAEC와 협력관계 증진은 물론 글로벌 기술교육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15년도 신입(인턴)사원 채용 - 경북김천혁신도시 이전 이후 첫 신입사원 공개채용 우리 회사가 2015년도 신입(인턴)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지난 10월 30일(금)부터 11월 9일(월)까지 한국전력기술 홈페이지( 통해 기술 연구분야 및 사무분야 등 신입(인턴)사원 지원서를 접수 받았 다. 모집인원은 대졸수준 및 고졸수준을 포함하여 약 100명 규모이다. 응시자격은 대졸수준의 기술 연구분야는 해당 기술분야를 전공했거나 또는 기사 이상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사무분야는 학력 및 전공에 제한이 없다. 고졸 부문에 는 마이스터고 및 공업고 졸업 등 이와 동등한 학력을 갖춘 사람은 응시가 가능하다. 회사는 올해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채용전형을 도입하여 해당 직무수행 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가 채용되도록 했다. 또한, 비수도권 인재와 본 사 소재지역인 경북지역 인재 등을 전형에서 우대함으로써 지역인재 채용이 확대되도 록 했다. 회사는 전체 지원자 중 약 100명을 선발하여 5개월간의 인턴십 과정을 마친 후 평가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6 7
5 약속은 늘 10분전 도착을 목표로 하지만 도로 사정은 정확히 가늠 할 수가 없습니다. 도착을 하고보니 너무 서둘러 나선 것 같습니다. 약속시간까지는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시간을 때우는 데는 스마트폰 만한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난감합니다. 충전기에 연결해 놓고 그냥 나온 것 같습니다. &And 딱히 받아야 할 전화도 없는데 불안합니다.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 허전합니다. 할 일이 없어진 기다림의 시간 동안 카페 한쪽에 우두커니 앉아 관찰 놀이를 시작합니다. 카페는 비교적 붐비고 있습니다. 혼자 또는 둘, 그리고 무리지어 앉은 사람들, 대부분은 묵념하듯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스마트폰에 심취해 있습니다. 커피 잔을 앞에 놓고 셀카를 찍는 커플도 보입니다. 옆 테이블 손님은 가족인 듯 서로를 찍어주고 찍히고 소란하더니 그것도 잠시 각자 손안의 작은 세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SNS를 달궜다는 사진 한 장이 생각납니다. 유명한 스타가 나타나자 모두들 환호하는 얼굴로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사진 찍기에 바쁜데 유독 한 사람만이 유유자적 난간에 두 팔을 괴고 스타를 감상하듯 바라보고 있는 사진입니다. 다수속의 소수가 정상이 아닌 것처럼 취급되지만 욕심 없는 시선이 얼마나 평화로운지를 보았습니다. 무엇이든 중독은 좋은 것이 못 되는 것 같습니다.
6 KEPCO E&C Family And Benchmarking Writer 최진규 원자력기술그룹 사원 EPRI International Low-Level Waste Conference and Exhibit Show with ASME/EPRI Radwaste Workshop 2015를 다녀와서 테마파크의 도시 올란도 미국 전력연구소(EPRI, 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가 주관하는 EPRI International LowLevel Waste Conference and Exhibit Show with 가 있기 전까지는 감귤류 재배의 중심지로서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었으나 1971년 월트디즈니 테 ASME/EPRI Radwaste Workshop 2015 가 미국 플 마파크가 개장된 이후 급격히 도시화되어 관광산업과 첨단기술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올란도 로리다주 올란도에 위치한 Loews Royal Pacific 에는 디즈니월드를 비롯해 엡코트센터, 엠지엠스튜디오, 유니버설 스튜디오, 시월드, 디즈니 애니 Resort의 Pacifica Ballroom에서 개최되었다. 올해 로 24회째 개최되고 있는 이번 Conference는 원 자력발전소 중저준위 액체 및 고체방사성폐기물 6200만명으로 집계되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Conference가 열린 리조트가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학회 참가기간 가, 방사성폐기물관리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최신 동안 대형 테마파크의 즐겁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 회사 방사성폐기물관리 팀에서는 주기적으 로 학회에 참석하여 팀에서 수행한 업무 및 국내 방사성폐기물 관련 동향 등에 대한 논문을 발표 하여 방사성폐기물관리와 관련한 국제적인 정보 교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Session이 없었다는 것이다. 몇 가지 Topic을 동시에 진행시키는 방식과는 달리 관심을 Conference 참가 등록을 위해 6월 15일 월요일 아침, 가지고 있었던 분야나 Topic에 대해 빠짐없이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관심 일찍 컨퍼런스룸으로 이동했다. 나는 논문발표자였기 주제가 동시에 진행되어 아쉬움이 남았던 참가 학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새롭게 때문인지 이름표에 별도로 SPEAKER 라는 표식이 있었 다가왔다. 다. SPEAKER 표식 때문이었는지 Conference 중간 나의 논문발표는 마지막 날인 6월 18일 목요일 오전, 마지막 Session에 강연이 잡혀 있었다. 중간 휴식시간에 다른 참가자들이 종종 찾아와 어떠한 Session장과 인사를 나누고 진행절차를 안내 받은 후 별도로 지정된 자리에 착석하여 발표 주제로 발표를 하는지 등등 질문을 하여 많은 대화를 나 순서를 기다렸다. 같은 Session에 배정받은 발표자들과 역시 인사를 나누고 논문발표 후 눌 수 있었다. 해외 학회의 참석이 처음이었던 나에게는 같이 점심 식사를 하며 학회 참가를 마무리했다. 방사성폐기물과 관련한 여러 다른 분야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과 각자의 분야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학회참가를 마무리하며 전반적인 시야를 넓히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학회에 참석한 후 학회 발표 내용을 들으며 인상 깊었던 점은 중국의 방사성폐기물처 멀킹덤 등 크고 작은 관광지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특히 작년에는 올란도를 찾아온 관광객이 총 처리, 방사성폐기물 운반 및 처분, 안전, 경제성 평 동향 및 기술에 대하여 소개, 논의하는 학회이다. 10 올란도는 미국 플로리다주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서 호수가 많은 쾌적한 도시이다. 현재의 올란도 Conference 참가 올란도가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도시인만큼 날씨가 꽤나 더웠다. 다만 습하지 않아 불쾌지수는 그 렇게 높지 않아서 여행으로 올란도를 방문했다면 해변에 가서 해수욕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지역 인 듯 했다. 음식도 더운 지역 음식답게 맛이 다소 강했지만 입에 잘 맞았다. 리 방식 및 기술도입에 관한 것이었다. 학회는 4일에 거쳐 총 10개의 Session으로 나뉘어 진행 학회 발표자들 중에는 기기 공급사 소속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서 최근 중국 내 원자력발전 됐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련 법규에 대한 최신 정 소에 방사성폐기물처리 설비 납품 실적에 대한 발표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만큼 중국에 보부터 시작해 폐기물의 종류별 처리 및 처분기술, 사용 서는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최신 기술을 적용한 방사성폐기물처리 후핵연료 관련 기술까지 방사성폐기물과 관련된 분야에 설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다수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서 대해 세부적으로 Session을 나누어 시간대별로 진행됐 로 상이한 방식으로 처리 개념을 가진 방사성폐기물처리 설비를 도입하는 것은 폐기물처분 다. 예전에 참석해 보았던 몇몇 학회와 달랐던 점은 10개 관점에서 본다면 폐기물관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 발전소 및 처분장에서 의 Session을 시간 순으로 진행시켜 동시에 진행되는 처분대상 폐기물에 대한 더욱 엄격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11
7 And 우체통 Writer 추아현 원자력)기계기술그룹 추재호 차장 자녀(율곡초 4) 경북드림밸리 지역문화 탐방을 다녀와서 경북드림밸리 가족과 함께하는 지역탐방 이라는 주제로 9월 4일과 5일 이틀간 아빠 회사에서 안동과 경주의 문화체험을 간다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일찍 일어났다. 김천(구미) KTX 역사에는 벌써 아빠 회사 아저씨들, 김천혁신도시에 근무하고 계시는 아저씨들과 아주머니, 언니, 오빠들도 많이 계셨다. 부끄러운 인사를 드리고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안동하회마을 방문 잠시 언니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버스는 벌써 안동에 도착했다. 이곳은 초등학교3학년 사회시험이나 교과서에 나오는 안동하회마을이다. 우리는 문 화관광해설사 아주머니와 함께 다니며 하회마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세계 문화유산인 안동하회마을은 약 600년간 풍산 류씨가 대대로 자리잡고 살고 있다고 한다. 하회라는 마을 지명은 물이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이 있는 역사마을이라 그런지 한옥, 기와집, 초가 등이 많아서 마치 용인의 한국민속촌에 온 것만 같았다. 안동하회마을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자연마을로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전통 보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문화관광해설사 아주머니가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하회마을에는 돌담이 없는데 이유는 하회마을이 물에 연꽃이 떠 있는 형상이라 돌을 사용할 경우 무게로 인하여 연꽃이 물속에 가라앉을 것을 두려워한 까닭이라고 한다. 또한 하회마을은 곧 출항하려는 배와 같은 모양으로 우물을 파는 것은 배에 구멍을 내는 것과 같기 때문에 우물을 파지 않는다고 설명해 주셨다. 문화관광해설사 아주머니는 설명도 잘해주셨고 친절하셨다. 나도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 밝은 미소로 안동에 대해서 감동 있게 설명을 해 주어야겠다. 하회마을의 마지막 일정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를보러 갔다. 탈춤공연은 서민들의 놀이로 양반탈은 위로 향하면 웃는 얼굴, 아래로 향하면 성난 얼굴이 되고 각시탈은 한쪽 눈이 가늘어 얼굴을 살짝 돌리면 눈을 흘기는 윙크의 모습이 되어 공연을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어떻게 탈을 쓰고 저렇게 춤을 출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탈을 벗을 때 아저씨, 언니들의 모습을 보니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무서운 탈을 쓴 아저씨도 무척 착해 보였다. 우리의 문화유산이 이렇게 소중한지 공연을 보며 새삼 깨달았다. 경북도청 신청사 견학 하회탈 공연 관람 후 경북도청 신청사로 이동을 했다. 마치 청와대에 온 것처럼 기와로 지은 건물이 무척 크고 웅장했다. 신청사의 위치는 풍수지리로도 좋은 자리로 본청을 비롯해 의회청사, 주민복지관, 다목적 공연장 등으로 구성되며 경상북도의 전통과 문화가 접목된 실용적인 공간으로 건립된다고 한다. 강연이 끝나고 모든 일이 잘되라는 희망을 담은 풍등 날리기 행사에 아빠가 참가했다. 불을 붙이고 풍등을 날리는데 자꾸 땅으로 떨어진다. 위험에 보여서 아빠한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는 순간 풍등이 하늘 높이 올라갔다. 캄캄한 하늘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풍등이 멀리서 반짝이는 별처럼 멀어져 갔다. 하지만 날아가다 떨어지면 산불이 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불이 꺼져야 내려온다고 해서 안심했다.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 야경 구경 경주로 출발 한다고 경주문화원에서 오신 문화 관광해설사 아주머니가 알려 주셨다. 버스에 타신 아저씨, 아주머니, 오빠, 언니들은 주무시는지 조용했다. 사실 나는 경주에서 태어났다. 그래서인지 잠도 오지 않고 무척 설레었다. 저녁 식사 후 안압지로 불리다가 최근에 동궁과 월지로 불리게 된 곳으로 갔다. 동궁은 신라 왕궁의 별궁이며, 태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었는데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성대한 연회를 베풀었던 곳이며, 월지는 궁 안의 못 으로만 기록되어오다가 월지 라는 글자가 새겨진 토기 파편이 발굴되면서 달이 비치는 연못 이란 뜻의 월지로 불렀다고 한다. 안압지는 신라가 멸망하고 이곳이 폐허가 되자 기러기와 오리만 날아 든다고 하여 기러기 안 자와 오리 압 자를 써서 안압지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캄캄한 밤중에 소원을 적은 불이 켜진 등을 들고 연못에 비친 야경을 보니 정말 멋졌고, 소원을 들어 줄 것만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방문 다음날 실크로드 경주 2015 가 열리고 있는 경주문화엑스포공원으로 갔다. 제일 먼저 경주타워로 가서 엑스포공원과 보문단지 등의 경치를 구경했다. 그리고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 행사장으로 가서 러시아, 이란, 인도 등 실크로드 국가존에서 음식, 수공예, 공연 등을 즐겼다. 우리 가족은 마치 책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알라딘의 요술램프 하나를 샀다. 마치 문지르면 램프의 요정이 나와서 소원을 들어줄 것 같았다. 그리고 플라잉 화랑원정대 공연을 보았다. 공연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멋진 묘기는 정말로 재미있고 멋진 공연이었다. 동영상을 찍을 수 없어서 한번 보고 못 본다는 것이 아쉬웠다. 너무 재미있어서 구석구석 다 구경하지 못하고 집으로 간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렇지만 우리 가족의 즐겁고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8 KEPCO E&C Family And 일하며 즐기며 Writer 김세준 원자력)계측제어기술그룹 사원 Culture Day 자연과 조화를 이룬 청정도시 김천! 원자력계측제어기술그룹 신형원전팀 및 MMIS 통합설계팀의 켤쳐데이 행사를 지난 8월 21일에 실시하였다. 용인 오리별관 근무시에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인허가 업무, 메르스 등으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김천 신사옥으로 이전한 후에야 실시했다. 신형원전분야의 책임자이신 김진구 부장님의 강력 추천으로 김천시 증산면에 위치한 증산계곡으로 장소를 정했다. 아직 김천의 즐길 거리와 가 볼만한 곳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14명의 구성원 모두가 찬성하였다. 인터넷을 통해 증산계곡을 검색해 보니 거리가 다소 멀다는 점을 제외하면 수려한 자연 경관과 캠핑 장소를 가지고 있어 컬처데이(Culture Day) 행사를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팀원들 모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미리 짐을 꾸리고 마트에서 장을 보며 출발 준비를 하고 있을 무렵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궂은 날씨로 야외행사를 연기할까도 생각 했지만, 날씨가 맑게 개기를 바라며 무작정 출발하였다. 증산계곡은 상류에 청암사의 암자인 수도암이 자리하고 있어 일명 수도계곡이라고도 불린 맑은 물, 풍부한 수량! 김천 증산계곡, 용추폭포 다. 수도계곡은 어느 한 지점도 눈길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는 비경이지만, 중간에 있는 용추 증산계곡까지의 거리는 김천 혁신도시에서 약 40km로 굽이 굽이 2차선 도로인 탓에 목적지까지는 폭포의 물줄기를 만나면 탄성이 절로 터진다. 물 흐르는 소리와 울창한 숲 사이를 스쳐 지나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운전하기 어려운 도로에 비까지 와서 모두 피곤을 느꼈지만, 자연의 모습 그 는 바람 소리는 심신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준다. 대로 남아 있는 증산계곡에 도착하고 나니 피곤이 다 풀렸다. 김진구 부장님이 수년 전에 방문하였다가 빼어난 자연 경관에 감명을 받은 증산계곡과 장전폭포 빗속에서의 삼겹살 파티 는 수심이 얕고 수온이 적당하며 근처에 보건소까지 갖추고 있어 여름 나들이로 나서기에 제격인 비가 좀처럼 멎을 것 같지 않아 걱정했지만, 다행히 다리 바로 밑에 삼겹살 파티를 하기에 적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합한 장소를 찾아 자리를 잡고 점심 식사 준비를 했다. 우리는 옹기종기 모여 정성껏 준비해 온 숯불에 삼겹살과 소시지를 구워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었다. 월요일 새벽부터 수도권에서 출근을 하느라 아침도 챙겨 먹지 못한 우리에게 자연에서 즐기 는 숯불고기는 정말 일품이었다. 또한 나뭇잎을 두들기는 빗소리와 바위 아래를 흐르는 물소 리는 더욱 운치 있는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었다. 장전폭포에서의 시원한 등목 14 점심식사를 마친 후 장전폭포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컬쳐데이 마지막 일정으로 김천시내에서 저녁 식사가 무흘구곡의 마지막 장소에 위치한 장전폭포는 병풍처럼 넓게 수직으로 깍아지른 암벽에 떨 계획되어 있었지만, 팀원들 모두 원 없이 맛있는 음식 어지는 폭포로 가족 단위로 여름철 무더위를 잊기에는 더욱 좋은 김천지역 명승지 중의 하나 도 먹고 경이로운 자연도 누렸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이다. 장전폭포로 가는 길은 나무계단이 놓여 있긴 하지만, 주변 자연이 전혀 훼손되지 않아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컬처데이를 통해 팀원들 서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었다. 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함께 더위가 약간 누그러져서 계곡물이 차가웠지만 맑고 투명한 물에 뛰어들고 싶은 욕구를 참지 즐기며 팀워크을 다질 수 있었기에 업무능률 향상도 못하고 하얗게 떨어지는 폭포속 물줄기 속으로 들어가 시원하게 등목도 즐겼다.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15
9 And 일하며 즐기며 Writer 국경채 ICT지원실 사원 ICT지원실 정보자료팀 컬처데이 ICT지원실 정보자료팀은 김천 신사옥으로의 성공적인 이전에 따른 본격적인 업무수행과 더불어 2015년 컬처데이(Culture Day) 행사를 8월 26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에 실시하려고 하였으나 우리나라 사회 전체를 흔들었던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방지와 김천 신사옥으로의 이전 준비를 위하여 연기했었다. 정보자료팀은 이번 컬처데이 행사를 통해 미약하나마 김천 지역과의 상생협력에 힘을 보태고자 프리머스 김천점에서 베테랑 영화 관람과 김천시 신음동에 위치한 강변조각공원에서 그룹별로 치열한 족구경기를 갖기로 하였다. Culture Day 김천 강변조각공원 서울 도심 한복판과 부산항을 배경 으로 긴박감 넘치는 추격에 리얼함 을 더한 영화 관람 후 팀원 전원은 김천 강변조각공원으로 이동하였다. 김천 강변조각공원은 신음동에 총면적 1만 8517m2 규모로 조성된 공원이다. 김 천 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데다 김천공용버스터미널과 약 2km, 김천역과 3km의 거리에 있어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하여 찾는 이들이 많다. 또한 시민들의 야외 체육활동 공간의 하나로 공원 내에 체육시설과 배드민턴, 족구 경기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직지천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교동 강변공원까지 연결되어 있어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공원 중앙의 분수대 및 기념탑을 중 심으로 조형 조각물 18점과 시비( 時 碑 ) 1점이 설치되어 있으며 조경 수목으로는 소나무, 왕벚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기타 관목류 등이 무수히 식재되어 있다. 이날 정보자료팀 화합의 한마당 족구대회에서는 원자력 DDCC와 플랜트 DDCC, 기술정보실 3개 팀으로 나눠서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 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원자력 DDCC가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실력을 입증했 으며 플랜트 DDCC 와 기술정보실은 공동 2위에 입상했다. 선수들의 페어플레이가 나올 때 마다 환호성과 열띤 응원을 하면서 김천의 특산품인 자두와 포도 그리고 다과를 먹으며 그동 안 업무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 버렸다. 컬처데이 행사가 두 달 정도 연기가 되어 일정변경과 행사축소 등 준비와 진행이 미흡한 부분 이 있었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해준 정보자료팀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영화 베테랑 관객 수 1200만 명을 돌파한 베테랑 은 범죄오락액션으로서 해봐야 안 될 싸움을 기어이 해볼 만한 판으로 만들어 버리는 베테랑 형사들의 이야기다. 근무 중 알게 된 트럭운전수(정웅인)가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성역에 둘러싸인 대기업 재벌 3세(유아인)가 연루된걸 알게 된 형사(황정민)가 사건을 파헤치는 줄거리이다. 집에서 사고뭉치라고 구박 받지만 항상 내 편이었던 삼촌 같은 그런 존재, 함께 응원하고 싶어지는 그들의 시원 하고 통쾌한 활약이 펼쳐진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과 리얼한 액션, 캐릭터가 살아있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한국 범죄액션 장르를 개척해 온 류승완 감독 특유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통쾌한 재미, 유쾌한 웃음, 시원한 액션 등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하는 광역수사대의 모습은 정보자료팀 44명의 마음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했다
10 And 문예 Writer 김종국 인사노무처 부장 소 심 한 복 수 입사해서 맡은 일은 회사 텔렉스로 들어오는 신용장을 보면서 외국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언제 완성품을 보내야 하고 결제은행은 어디인지를 정리하여 보고하는 것이었다. 외국에서의 급한 신용장은 은행을 통하지 않고 전동식 타자기에 통신기능을 부여한 것과 같은 텔렉스를 통해 직접 들어왔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시끄러운 소음을 내는 텔렉스 앞에 앉아 신용장을 기다리기도 했었다. 지금은 그림과 사진까지 전송하던 팩시밀리에 이어 전자상거래 시스템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 지만 당시에 텔렉스는 송수신 시간과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짧은 단어로 이용해야 하는 어려 움에도 해외 현지와의 시차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통신수단이었다. 요즈음 종합상사의 풍경은 여느 기업과 같이 평온하지만 아직도 퇴근시간에는 담당지역에 따 라서는 시장터가 되기도 한다. 이때마다 나는 예전에 담당하던 텔렉스실에서 기다리던 마지막 텔렉스의 정겨운 소음과 그를 찢고 바인딩 하면 일과가 끝나던 생각이 난다. 시장터에서 소음 이 지나가면 하루가 마감되는 것하고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환율과 단가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예전의 어느 날 회사의 주요업무를 지원해 주는 협회로부터 연락이 왔다. 휴양지로 소문난 동남아 휴양지에서 금년도 마지막 행사로 네고기술 습득 이라 는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니 회원사별로 팀장 1명씩 담당 팀장이 참가해 달라 는 요청이었다. 이는 회원사끼리 경쟁으로 영업이익이 떨어지고 네고기술 부족으로 단가 싸움에서 밀리는 것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단합대회를 하자는 것임에 틀림없었고, 경비도 모두 협회에서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각 회원사가 내는 회비로 추진하기 때문에 불참하면 손해 더 이상도 이하도 아닌 휴가인 셈이 었다. 네고만 담당하는 팀은 정해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쿼터 배정에 대한 개선방침을 설명하는 시간도 있다고 하여 우리 팀에서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팀장에게 보고하니 굴러 떨어진 기회를 반기는 화색어린 표정이 역력했지만 다음 날 팀장은 내게 이번에는 김차장이 다녀와요. 나는 전에 가본 데라 다른 데로 찾아서 갈께 하는 호의를 베풀었다. 해외에 나갈 수 있는 기회라면 뭐든지 악을 쓰고라도 찾아 먹는 팀장이 베푸는 기대 하지 않은 호의였기 때문에 의아하기는 했지만 내 머릿속은 벌써 석양의 동남아 해안가를 달리 고 있었다. 팀장이 이 좋은 기회를 마다한 이유를 알기에는 시간이 오래지 않았다. 요청 내용을 받자마자 팀장은 협회 담당자와 통화를 했고 이번 세미나에는 회원사에 쿼터를 배정하는 김부장이 동행 한다는 것을 알고는 즉시 포기하고 내게 기회를 넘겼던 것이다. 버릇없고 몰상식하기로 소문난 김부장이지만 회원사들을 통제하는 쿼터 물량에 대하여는 정확히 알고 있기는 하지만 물량배정 외에는 회원사의 업무와는 전혀 무관한 인물이었다. 회원 사 해외출장에 따라 가려고 수를 쓴 것이리라. 사실은 협회는 회원사의 갹출로 운영되기 때문에 우리 회사는 갑이고 협회가 을이지만 쿼터 배정이라는 문제로 실제로는 협회가 갑 행세를 하게 되었기 때문에 팀원들은 을을 을이라 부를 수 없고 갑으로 불러야만 하는 이라는 자조 섞인 푸념도 있었으나 협회가 가진 쿼터 배정 은 을을 갑으로 만들어 주었다. 우리 팀장은 개인적인 잇속을 차리는 데는 내노라하지만 예의도 바르고 청렴에는 지나칠 정도 여서 개인적인 오점을 남기는 것에는 알레르기 현상을 보일 정도인 인물이었다. 이런 팀장이 지 난번 김부장과 동행한 해외출장에서 일정과 경비부담 문제로 협회 김부장과 사사건건 심하게 부딪치고 이로 인하여 금년도 쿼터 물량이 절반이상 깎일 뻔한 일로 사내에서 난처한 일을 겪 었던 일은 아직도 직원회식 때마다 회자되고 있기도 했다. 이 일이 있기 전에도 협회의 김부장은 협회 내부에서도 기피인물로 소문나 있었지만 건재한 이 유는 알 수 없었다. 나도 지난 연말 회원사 송년회에서 김부장이 20년 이상 연배의 회원사 간 부에게 하는 반말과 명령조의 말에 덩달아 기분이 상한 일이 있었고 한 참가자는 귀엣말로 그 가 나보다도 꽤 차이가 나고 회원사들 사이에서 기피인물이라고 귀띔해 주었다. 이런 이유로 팀장이 내게 베푼 호의는 급속히 반감되었으나 내게는 김부장이 직접적으로 피해 준 일은 없고 앞으로도 부딪칠 일이 없으면 되지 하면서 그 해 따라 유난했던 추위를 피해 따 뜻한 남쪽나라로의 여행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여차하여 도착 후 세미나장의 회원사 간담회에서 반강제적으로 나를 전체 반장으로 선출해 놓 기 전까지는 항공편에서 비즈니스석을 왜 배정을 해주지 않느냐는 김부장의 작은 소란 등을 보 기는 했으나 계획대로 김부장과는 부딪칠 일이 없었 다. 세미나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김부장이 어깨를 치 며 김차장 잘 부탁해 내가 당신네 회사 사장 잘 알잖 아 잘 얘기해 줄게 라는 말이 귀에 거슬렸으나 애써 모 른 척 하고 넘어 갔다. 이후 김부장의 진상 행진은 그칠 줄 몰랐다. 수행 가이 드에게는 식사 때마다 음식 맛이 없으니 식당을 바꾸 라 느니 여기 아가씨들은 어디 가서 보여 줄거냐 라고 시비를 거는 것이 보통이어서 가이드의 얼굴은 불그락 푸르락이 계속되었다. 도착 다음날 저녁에는 17년은 누구 먹으라고 올려 놓 은 거야 21년 가져 온 사람도 없냐 고 소란을 피워 결 국 50 후반의 회원사 본부장이 자발적으로 면세점에서 사온 21년을 제공한 일도 있었다. 옵션 쇼핑에서는 고가의 여성용 지갑을 카운터 앞에 놓고 상반기 신규 쿼터를 신청한 한 벤처기업 부장과 가이드를 번갈아 쳐다보며 이거 꼭 갖고 싶은데 누가 이거 사줄 사람 어디 없나 우리 와이프가 꼭 사오라고 했는데 협회에 있으니까 쿼터만 배정하지 돈도 없고 라고 10여분을 버텨서 옆에 있던 같은 회사 본부장의 지갑을 열게 하기도 하였다. 이번이 처음이 아닌지 잘 아는 회원사 부장은 쟤 꼭 마 누라 가방을 챙긴 대요. 소문이 사실이네요. 애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라고 일러 주었다
11 And 문예 김부장이 내 통화내용을 들었는지 가이드가 내가 김부장을 다시 보기도 전에 이를 알렸는지 our club MVP. (뜨거운 밤 잘 지내셨습니까. 우리 클 모르지만 오후 세미나가 끝나자마자 김부장은 급속히 얌전해져 있었고 내 주위를 서성거리곤 럽 MVP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VIP 카드를 동봉하였습 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각자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김부장이 김차장님 한잔하고 가세요 니다. 다음 방문 때 카운터에 보여 주시면 특별 서비스 라고 부르지 않는가. 어제까지라면 김차장 한잔 사라 고 하였을 것이다. 를 제공하여 드리겠습니다). 라고 적혀 있었다. 이후의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팀에는 김부장이 보내 잠시 뜸을 들이더니 김부장은 협회 감독기관 감사님을 아신다면서요 라고 물었다. 친척 뻘 준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도착하기도 하였고 특별한 이 급기야 다음 날 아침 가이드는 아직도 못 일어난 김부장을 제외하고 모두 모인 자리에서 김부장 때문에 피곤해서 일을 못하겠으니 이후는 이동 식사 외에는 서 로가 알아서 하라고 통보하였다. 하지만 점심 식사 후 김부장이 세미나장에 내려왔고 반장이라 할 수 없이 김부장에게 같이 온 사람들이 김부장님이 무리하시면 불편해 한다 고 말을 에둘러 전하고 있는데 말을 마치기도 전에 김부장의 욕설과 함께 거의 주먹이 날아 올 분위기였다. 나도 기분이 몹시 상해 큰 언쟁 을 벌이다 가이드와 회원들이 말려서 수습이 되었다. 다시 세미나장으로 이동하려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인근지역 담당직원이 현지에서 어떤 샘플 되는데요 라고 힐난하듯 대답하니 그러시군요. 몰라 뵈었습니다 라고 꼬리를 내린다. 그리고 김차장님이 연배이신데 말 놓으시고요, 제가 지나친게 있으면 넘어가 주시고 감사님께 말씀 잘 부탁 드립니다 등의 말이 계속되었다. 내가 부장님이 호탕하면서도 일 잘하신다고 협회나 회원사들에도 소문나 있지 않습니까. 김부장님이 쿼터 배정에는 달인이라고 말씀 드려 드리지요 라고 정리하기 전까지. 유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협회의 쿼터가 30% 이상 추가로 배정되는 최고의 실적을 거두게 되었다. 오래 전에 김부장은 센터장으로까지 고속 승진을 하 였고 수년 전에는 회원사들과는 관련 없는 일로 회사 를 그만두게 되었다고 들었다. 알고 보니 지난 밤 늦게 자기 방으로 가 이드를 불러내서는 회원사들의 동의도 없이 특정 유흥가에 안내를 하라고 강요 를 했고 가이드의 간곡한 부탁으로 10여 을 구해줄 수 없느냐는 전화였다.나는 그것을 알고 있었지만 전화를 받자마자 일부러 가이드 가 듣도록 큰 목소리로 감사님 김부장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지금은 우리 회사 쿼터 주는 협 회 있지요. 네 그렇지요. 거기서 세미나를 하자고 해서 동남아에 와 있습니다. 행사 때문에 귀 국 후에 찾아 뵙겠습니다 라고 통화 후 끊었다. 이후 김부장은 눈에 띄게 얌전해졌고 목소리는 낮아졌으며 가끔 나이 많은 회원사 사장에게는 경어를 사용하는 장면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회원들은 그를 피하고 있는 것을 보니 회원들의 화를 풀어주고 싶고 보복을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었다. 오늘 저녁도 옆의 사무실은 시장터가 되어 가고 있고 나는 또 예전에 듣던 텔렉스의 정겨운 소음이 들리는 듯하다. 명의 회원사들이 갹출을 하여 김부장이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유흥가로 갔고 거기서 동행한 회원사들은 김부장의 주 사와 추태를 아무 말 못하고 지켜 보아 야 했던 일이 있은 다음이었다. 미리 사무실 과장에게는 협회를 감독하는 상급단체 감사 이름을 문자로 보내 달라고 요청해 놓기를 잘했다. 실제로는 가이드는 듣지 못하였지만 수화기 수신음에서는 차장님 왜 그래 요, 차장님, 차장님 소리만 반복되고 있었다. 김부장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면서도 내 통화내용을 유심히 듣고 있었다. 고심 끝에 마지막 카드로 소심한 복수를 하기로 했다. 도착한 날 마중까지 나와 주었던 동창이 승진에는 비장의 카드라고 전해 준 Gift Card를 이용 하기로 하였다. 김부장이 짐을 맡기고 자리를 비웠을 때 그 Gift Card를 공처가인지 애처가인 지 모를 김부장 부인에게 주겠다고 회원사 본부장에게서 강탈한 문제의 선물용 가방에 살짝 끼워 주었다. 직접 열어 보기 전에는 볼 수 없도록 말이다. 우리가 겨우 가이드를 설득해서 참아달라 고 했고 가이드도 그러마 하고 헤어진 오 전 세미나 후에도 김부장이 숙소에서 쉬고 낮에 가이드를 설득하면서 협회 상급단체 감사가 친척 뻘인데 김부장이 전화 한 통이면 짤릴 텐데 봐주는 거다 라고 말하고 다음날 귀국 전까지 김부장과 부딪힐 일이 있으면 김부장에 게 김차장이 협회 상급기관 감사가 친척이라더라 라고 전하라고 말해 둔 터였다. Gift Card에는 I had a great time with you. You were hot and sexy last night. Next time you visit, please show this enclosed VIP card at the counter. This card is only issued to 있자 회원사들은 단체로 김부장에 대한 성토가 시작되었고 화살은 애꿎은 반장 을 맡은 내게로 돌아 오고 있었지만 소심 한 성격에 묵묵부답일 수 밖에 없었다
12 And 문예 방 화 범 도심에서 시들던 나는 박종만 원자력)배관기술그룹 부장 안원찬 한기동우회 회원 산 속에 누군가 불을 지피어 숨겨 놓고 간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지난 봄부터 진한 사랑의 향기로 온 산을 잡아 흔들어 대던 그 근처에서 방화의 흔적이 보인다던데 가시 돋친 모습으로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다는 거 보면 한 바탕 큰 불 낼 심산인가 보다 사방은 아직 젊은 초록이지만 불쏘시개를 들이대고 바람타면 순식간이겠다 생각하며 산 속으로 길을 잡는데 어느 순간 툭, 하는 소리를 좇아 보니 붉은 불쏘시개가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 이러다 이러다가 아침 안개 걷히고 바람 부는 날 온 산이 붉어지겠다 활활 타 오르겠다 잘 익은 사랑의 불덩이, 밤알 몇 몇으로 상처의 찬란한 꽃밭 낯선 채찍의 장단에 맞춰 광대 춤을 추었다 밤마다 거대한 빌딩 숲을 싸돌아다니며 공황의 공포로 두근거리는 도시의 심장소리 들었다 밤이면 화려한 네온 내뿜다가 새벽이면 토사물 부려놓는 냉온시스템의 도시 시나브로 내 안의 청청한 빛 사라지는 나날들 안개와 구름 달빛과 햇살을 소리 없이 받아들이는 숲, 저마다의 빛깔 내뿜는 그곳에 안착해서야 비로소 잿빛으로 시들었던 속뜰이 서서히 소생하기 시작하였다 22 23
13 And Photo Gallery 한기가족 사진 콘테스트 결혼 100일차 사내부부의 힘찬 도약 곽상원 원자력사업관리실 결혼 100일을 맞이하여 유채꽃길로 유명한 제주도 가시리길을 방문한 우리 부부는 새로운 김천시대에서 한기의 도약을 기원하고, 새로운 김천시대의 주역이 될 구성원으로서 모범적인 직원 및 부부가 되어 회사와 가정에서 함께 비상하자는 다짐을 해본다. 사막에도 봄날은 온다 남문식 삼의공영(UAE 현장) 사막을 여행하던중 저멀리 떨어지는 일몰 사진을 찍고 왔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한쌍의 커플이 나의 뷰파인더 안으로 들어와 본능적으로 셔터를 눌렀다. 찰나의 타이밍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준 이름 모를 외국인 커플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14 곱고 예쁜 단풍들이 어느새 차가운 땅바닥으로 내려앉는 11월입니다. 바스락 바스락 발밑에 밟히는 나뭇잎들이 Communication 가을의 끝자락이라 일러 줍니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비록 하찮게 보일지라도 의미 없는 생명은 없다하였습니다. 바람도 비켜 갈 것 같은 좁은 골목길 아무도 봐주지 않는 담벼락 아래 노란 민들레 한 송이 저 홀로 피어 봄인 냥 웃고 앉았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자세를 낮추고 여기서 뭐해? 하고 다가갑니다. 나를 기다렸다고 하는 것만 같습니다. 이 보다 귀여운 모습이 우주 어디에 또 있을까 싶습니다. 서리 내린 텃밭에서 따온 붉은 고추를 주차된 자동차 위에 내다 말리는 도시 아낙은 시나브로 줄어드는 늦가을 햇살을 아쉬워합니다. 호박 넝쿨을 걷어내고 고추대도 뽑아내고 줄 서 있는 김장 배추만 뽑아내면 가을걷이도 끝난다고 묻지도 않은 말을 걸어옵니다. 자연이 빚어내는 풍경에서 얻는 소소한 즐거움 그때마다 환하게 퍼져 나가는 보이지 않는 엔도르핀. 일상에서 만난 작은 기쁨 한 조각에 또 한번 신의섭리에 경의를 보냅니다. 마음을 열고 보면 세상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15 Communication 新 성장지도 Writer/Photo 남정우 사진작가 길이 트이는 날, 사람은 새들처럼 국경을 넘나들 것이다 분단의 세월이 어느새 육십년이 넘었다. 막힌 길 끝의 철로는 세월의 분량만큼 녹이 슬었고, 지척의 북녘은 바다보다도 막막한 철조망으로 둘려져 있다. 철조망 위로 철새들이 넘나든다. 사람이 그어놓은 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그러나 사람이 그어놓은 선은 사람에 의해 언젠간 뚫릴 것이다. 선이 뚫리는 날, 사람은 새들처럼 남과 북을 넘나들 것이다. 서울의 근교에 있으면서도 파주는 그리 가깝게 느껴지지 않던 곳이다. 분단의 상흔으로 인해 곳곳이 군사지역이며 철조망으로 휘둘러져 있기 때문이다. 이 가깝고도 먼 땅은 그러나 임진 강과 한강이 서해바다로 품을 넓히며 기름진 들을 펼쳐놓은 사람살기에 더없이 좋은 땅이었 다. 이런 연유로 일찍이 청동기시대부터 사람살이가 시작되었다. 월동면 덕은리의 고인돌무 덤과 교하면 교하리와 다율리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의 유적들이 이를 증명한다. 땅길과 물 길이 사방으로 뚫려 삼국시대부터 이미 교통의 중심지였으며 고려와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수 도권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길목이었다. 파주 땅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임진강은 삼국시대 영 토 확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합수머리, 오두산 정상은 광개토대 왕 비문에 적혀있는 백제 관미성이 자리하고 있던 곳으로 이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 또한 삼 국의 것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이 지역의 주인이 하나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임진강은 조 선시대 때 번창한 포구였다. 강을 따라 물산들이 모여들었고 자연히 상업과 유통의 중심지가 되었다. 한국전쟁 전까지만 해도 문산포와 고랑포까지 큰 배가 들고 나갔다고 한다. 임진강은 운치 또한 아늑해 선비들이 즐겨 찾아 풍류를 즐기고 시와 학문을 논하던 공간이었다. 조선시 대의 명재상 황희와 율곡 이이 같은 이들은 노년을 이 강가의 정자에서 보내며 세상시름을 달 랬다. 과거의 번성을 뒤로하고 정체되어있던 곳, 파주 땅을 돌아본다
16 Communication 新 성장지도 바위가 나타났다. 일행은 서둘러 불상을 조성케 했다. 다음날 꿈에 다시 고승이 나타나 말하기 를 왼쪽바위는 미륵불로 오른쪽 바위는 미륵보살로 조성하라. 누구든지 여기 와서 공양하고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석불이 조성되고 왕과 왕비는 치성을 드렸다. 그 후 얼마 안 있어 임신을 했고 왕자를 갖게 되었다. 04 임진강가에 자리한 재상들의 흔적 자유로를 빠져나와 문산 나들목으로 접어들면 반구정 이정표가 나온다. 반구정은 조선 3대 명 재상 중의 한사람이었던 황희가 말년의 여생을 보냈던 곳이다. 청백리로 이름을 높였던 그답 게 그의 말년은 이곳에서 소탈한 삶으로 마감되었다. 초야의 어부들과 어울려 낚시질을 하고 갈매기를 벗 삼아 글을 읽고 풍경을 즐겼다.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반구정에도 철조망이 둘 러있어 옛 정취만큼은 못하나 고요히 흐르는 강 풍광만큼은 여전하다. 반구정에는 또 다른 정 자 앙지대와, 그의 영정이 보관된 방촌영당, 제사를 지내는 영모제 등이 남아 있다. 05 한편 파주는 대학자 율곡 이이의 고향이다. 어렸을 적 이곳에서 자랐고 노년이 되어 여생을 이 곳에서 마감했다. 파주 자운산 자락에는 율곡 일가의 묘소와 서원이 함께 위치해 있다. 자운서 원은 1615년에 세워진 서원으로 율곡의 위패와 영정이 안치되어 있는데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 로 폐쇄되었다가 1970년에 새로이 복원되었다. 조경이 잘 꾸며져 가을에 특히 곱고 은은하다. 02 보광사와 용미리 석불 파주와 양주의 경계에 위치한 고령산(621m)에는 천년고찰 보광사가 있다. 보광사는 신라 진 성여왕 8년(894)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다. 조선 초기만 해도 한강 이북의 6대 사찰 에 들 정도로 번성했으나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소실되어 사세가 작아졌다. 보물급 문화재도 없고 전각도 많지 않은 아담한 사찰이지만 그윽한 산사의 운치를 잘 간직하고 있다. 검박한 만세루와 대웅전이 인상적이다. 대웅전의 담 벽에 새겨진 불화들은 여느 절집과는 다 르게 민화의 성격이 짙은데 종교적 위압감보다는 친근하다는 느낌이 든다. 볕이 바르고 산세 가 아늑해서인지 이곳은 묘자리의 명당터인 듯싶다. 근래에 들어선 납골당을 비롯해 인근의 용미리 묘지 등, 망자들을 위한 터가 많이 자리하고 있다. 보광사에서 용미리 묘지입구를 향해 가다보면 독특한 불상이 있다. 20미터 가까이 되는 거대한 바위석불이다. 원래 이 부근의 혜 음령이라는 고개는 고양과 파주를 잇는 중요한 길목이었다. 불교적인 색채를 지니고 있으나 아마도 이 길을 지키는 수호신의 역할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석불의 조성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고려의 임금이 었던 선종에게는 후사가 없었다. 그의 부인이 어느 날 꿈을 꾸 01 임진각 옥상 위에 오 었는데 꿈에 고승이 나타나 말하기를 나는 파주 장지산에 사 르면 임진강과 북녘 땅 03 는 승려다. 먹을 것이 떨어져 곤란하니 장지산 바위에 두 불상 의 모습이 아스라이 보 인다 02 신라시대에 창건된 파주의 천년사찰, 보광사 03 한양으로 향하던 길목을 을 새기고 치성을 올려라 그러면 소원을 들어주리라 하는 것 지켜주던 용미리석불 04 대웅보전 건물의 탱화. 민화느낌으로 그려져 친숙해 보인 이었다. 왕과 왕비가 꿈에서 말한 장지산을 찾았더니 거대한 다 05 보광사 목어 06 황희정승이 노년에 머물던 임진강가, 반구정이 있다
17 Communication 新 성장지도 임진강 임진나루 변에 위치한 화석정은 이율곡의 5대조가 1443년에 지은 정자이다. 말년에 율곡은 자주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화석정에는 그의 혜안을 알 수 있는 이 야기가 전해져 온다. 1592년 4월 30일 밤, 임진왜란이 발발한지 불과 20일 만에 왕은 부랴부랴 의주 피난길에 올랐다. 임진나루에 왕의 행렬이 도착했지만 강이 칠흙같이 어두워 건너지 못했다. 마음이 급한 왕은 안절부절 했다. 이때 왕의 피난길을 인도했 던 이항복이 화석정에 불을 지르라고 지시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날 것을 예감한 율곡 은 화석정에 단단히 기름칠을 해놓았던 것이다. 화석정을 태워 왕은 비로소 강을 건 널 수 있었다. 09 끝에는 더 이상 갈 수 없도록 철조망이 쳐져 있는데, 철조망 앞의 나무에는 빼곡히 노랗고 빨간 천조각들이 걸려 있다. 망향의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이 북에 있는 가족들의 이름을 적어 놓은 천조각들인데,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자유의 다리 앞, 철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총탄자국으로 숭숭 뜷린 녹슨 기관차가 한 대 서있다. 한국전쟁 당시 피폭되어 탈선된 후,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되어있던 것을 옮겨놓은 것이다. 또한 자유의 다리와 경의선 너머의 북녘 땅이 아스라이 굽어보이는 임진각 한 모퉁이 에는 망배단이 있다. 매년 명절 때면 실향민들이 이곳에 와서 고향을 향해 절을 하는 곳이다. 주차장 인근의 평화누리공원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여행객의 눈길 07 율곡 기념관 안에는 이이와 어머니 신사임당의 작품들 이 전시되어 있다 08 이율곡과 그의 일가를 봉안한 자운 서원 09 평화누리 공원의 조형물 10 총탄자국으로 구멍이 숭숭 뚫린 녹슨 기관차. 분단의 상징물이다 11 임진강역 이 정표. 서울보다 가까운 개성 07 분단의 일선, 임진각 임진각은 지상 3층, 지하 1층, 연건평 2,442m2의 아담한 건물이다. 주말이면 만여 명의 사람들이 꾸준하게 이곳을 찾는다. 북녘에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들, 6 25 전쟁 때 참가했던 참전자들.. 그래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노년층이 많지만 분단의 아 픔을 느껴보려는 재외교포와 젊은 층도 많다. 건널 수 없는 이데올로기의 벽 앞에서 구세대와 신세대의 마음사이에는 세월의 격이 없다. 임진각 옥상 전망대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자유의 다리다. 1953년에 건설된 이 다리의 원래이름은 독개다리였다. 휴전협정 이후 북한에 잡혀있던 1만2천7백여 명의 포로들이 이 다리를 건너오면서 자유의 다리 라 부르게 되었다. 자유의 다리 10 을 이끈다. 임진각에서는 제3땅굴과 도라산전망대 등 안보관광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임진각 관광지 내 매표소에서 접수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해 관람할 수 있다. [A코스] 임진각 출발 제3땅굴(DMZ영상관)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통일촌직판장 임진각 도착(약 3시간 소요) - 개인 : 일반 8,700원 / 학생 6,700원 / 경로 5,900원 단체 : 일반 3,600원 / 학생 2,400원 / 경로 1,800원 [B코스] 임진각 출발 허준선생 묘 해마루촌 제3땅굴(DMZ영상관) 도라전망대 임진각 도착(약 3시간 30분 소요) - 개인 : 일반 9,000원 / 학생 7,000원 / 경로 6,200원 단체 : 일반 3,600원 / 학생 2,400원 / 경로 1,800원
18 Communication Storytelling Illustration 박상훈 조선일보 기자 할아버지의 매 - 공부를 게을리 한 손자에게 매를 들다 일기분류 : 생활일기 출 전 : 조성당일기( 操 省 堂 日 記 ) 시 인 기 : 1612년 7월 19일 ~ 1617년 8월 10일 물 : 김택룡, 김택룡의 손자들 장 소 : 경상북도 안동시 주 제 : 가족과 친족, 자녀 사랑 저 자 : 김택룡( 金 澤 龍 ) 1612년 7월 19일, 김택룡이 아이들을 가르쳤다. 7월 20일, 김택룡은 집에 있으면서 소장 서적을 점검하고 살펴보았다. 그리고 아들 대생 등 어린 아이들을 가르쳤다. 1616년 11월 27일, 김택룡이 집에서 아들과 손자들에게 글을 가르쳤다. 1617년 5월 12일, 김택룡은 중길 형제가 와서 배알하기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았다. 김택룡이 억지로 불러다 글을 가르쳤다. 5월 14일, 김택룡은 손자들에게 글을 가르쳤다. 5월 19일, 여러 아이에게 혹은 몽학서( 蒙 學 書 ), 혹은 사기( 史 記 ) 를 가르치고, 또 제부[ 製 賦, 賦 를 짓는 것]를 가르쳤다. 8월 4일, 김택룡이 집에 있으면서 자신의 아들 김각과 중길 중괴 중렴 세 손자의 독서를 가르쳤다. 8월 8일, 김택룡은 또 집에서 아들 김각과 손자 중길 중연 중렴을 가르쳤다. 8월 10일에는 학문에 게으르고 독송( 讀 誦 )을 열심히 하지 않는 손자들에게 김택룡이 매를 때렸다. 조선시대 가정에서의 어린이 교육 양반에게 글공부는 매우 중요했다. 그것은 평민과 구별되는 삶을 누릴 수 있고 또 누릴 수 있게 하는 가장 기본적 특권이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평민에게도 교육의 기회가 열려 있었지만 사실 먹고사는 문제에서 여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공부를 지속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글공부와 과거시험은 양반의 전유물이 될 수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지금도 그렇듯 조선시 대에도 아이들의 글공부 입문은 어른들에게 꽤 신경 쓰이는 문제였던가 보다. 일단 기본은 해야 양반으로 행세하면 살 수 있던 사회였고, 또 궁극에는 자손들이 과거시험에 합격을 해야 가문을 유지하고 영광을 이어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택룡이 손자들의 공부에 관심을 쏟으며 그들이 공부를 게을리 할 때에는 매질로 다스렸던 것 역시 아마도 이러한 심정 때문 이었을 것이다. 조선시대 아동들은 대개 5~6세경이 되면 몽학서( 蒙 學 書 )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보통 문자 해독을 위해 서 천자문( 千 字 文 ) 을 배웠고, 또 아동이 생활에서 알아야 할 오륜 등이 실린 동몽선습( 童 蒙 先 習 ) 을 배웠다. 이후에는 사람 됨에 필요한 150여 가지의 금언경구를 기록한 명심보감( 明 心 寶 鑑 ) 을 배우는데, 이다음에야 비로소 소학( 小 學 ) 을 배울 수 있었다. - 출처 : 한국국학진흥원
19 Communication 기자칼럼 Writer 김유태 매일경제 경제부 기자 참여의지 내비친 TPP, 한국의 선택은 한국 통상당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의지를 내비친 건 2013년 11월의 어느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관가에서는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가 사석에서 일본이 참여하는 TPP에 한국이 불참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며칠 뒤인 같은 달 29일 금요일,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총동원돼 TPP 관심표명 을 대외에 공식선언했다. 정부서울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마이크를 잡은 현 부총리의 목소리는 확신에 차 있었다. 관심표명은 곧 한국도 TPP 협상에 끼워주겠느냐 는 질문이었다. 12개국은 우리나라에 가입을 환영한다 는 답변을 1년에 걸쳐 보냈다. 하지만 한국이 즉시 TPP 가입을 선언하지는 못했다. TPP 연내 타결이 유력했던 작년 11월에도, 실제 타결을 이룬 올해 10월에도 TPP 참여를 먼저 발표하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박근혜 대통 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TPP 가입 을 사실상 선언하면서, 한국도 실질적인 참여 절차에 돌입했다. TPP 실기론의 화살이 정부를 겨냥하자 부랴부랴 참여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지만, 사실 TPP 참여 가 반드시 장미빛 미래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섣불리 TPP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TPP 가 절대악으로 비춰지는 것도 곤란하다. 씨줄과 날줄로 얽히고설킨 TPP를 짚어봤다. 글로벌 수출망 TPP에 올라타자 한국이 서둘러 TPP에 서둘러 올라타야 한다는 지적의 근거는 단연 수출 감소 우려 때문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제조업 위주의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인데, 12개국 간의 원산지 협정이 참여국 모두에게 일괄 적용되면서 한국이 소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TPP 참여론의 가장 유력한 근거다. 가령 한국 섬유산업은 베트남에 원단을 수출하면 베트남 생산 공장에서 봉제과정을 거쳐, 이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구조다. 미국과 베트남은 TPP에 참여하므로 TPP 발효시 관세가 사라진다. 그런데 TPP 합의사항인 원산지 누적 기준을 적용하면 한국 수출은 입장이 좀 곤란해진다. 베트남으로 원단을 수출해 이를 봉제과정을 거쳐 만들더라 도 한국산으로 인정을 하지 못해서다. 한국 섬유기업들은 원단을 베트남에 보낼 게 아니라 베트남에서 원단까지 생산해 봉제해야 한다. 한국이 TPP에 참여했다면 현재의 수출 모델을 유지하면 되지만, TPP 역내국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면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미칠 TPP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캐나다, 호주와의 자유무역 협정(FTA)이 타결되기 전인 2013년에는 실질 GDP가 참여시 발효 10년 후 2.5~2.6% 늘고 불참시에는 0.11~0.1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TPP에 참여한 두 나라와의 FTA를 한국이 성공시키면서 GDP 영향은 참여시 1.7~1.8%, 불참시 0.12% 줄어들 것으로 관측치가 바뀌었다. 참여시의 기대효과가 불참시보다 큰 만큼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던 셈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 다. 여러 나라와 동시에 FTA를 체결하면 원산지 규 정이나 통관절차가 서로 달라 보이지 않는 거래비용 이 든다. 하지만 다수의 국가가 이 규정을 하나로 통일하면 비 용을 줄일 수 있다. 한국은 TPP에 앞서 한-아세안 FTA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루나이와 통상협정을 체결했고, 칠레 페루 미국 호주 캐나 다와도 각각의 FTA를 맺었다. 모두 TPP 참여국이다. 국내비준절차를 앞두고 있는 뉴질랜드까지 포함하면 한국은 일본 멕시코를 제외한 TPP 참여국 10곳과 양자 FTA를 맺었는데 이들 무역규범은 모두 다르다. TPP로 하나의 규정을 만드는 셈이다. 사실상 `한일 FTA, 제조업 타격 불가피 단순히 경제적 효과만으로 TPP 참여가 불참보다 유 리하다고 봤다면 통상당국이 머뭇거렸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격언과 달리, TPP 경제적 효과를 전체적인 숲이 아닌 각 업종이라 는 나무로 나눠 찬찬히 살펴보면 TPP 참여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한국이 TPP로 12개국의 시장을 현 단계보다 높은 수 준으로 열어젖힌다는 것은 한국수출에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한국은 수출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상 대국들에만 수출 장벽을 낮추라고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협상과 조약은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때 가능하다. 게다가 다수의 참여자가 동시에 시장을 열었을 때 한국보다 경쟁력이 뛰어난 업종을 다수 보유한 라이벌 국가가 있다면 단순히 수 출시장을 더 확보하려는 목적보다 우리나라가 내주는 게 더 많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작년 내부적으로 검토한 TPP 심층연구 보고서 제조업부문 을 보면 이같은 관계는 명확하 게 드러난다. TPP 참여시에도 제조업 양극화는 심각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TPP 영향분석을 업종별로 비교하고 이를 현시비교우위지수(RCA)로 나타냈는데, 제조업 RCA 중 일반기계는 0.81로 일본(1.77)과 격차가 벌어졌고 비금속광물은 0.28로 일본(1.18)에 한참 못 미쳤다. 자동 차는 1.39로 경쟁력은 있었지만 일본(2.24)에 밀렸다. 전기전자는 1.66으로 일본(1.33)보다 높 았다. 결국 일본은 TPP 참여국 가운데 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국이고, 수출 경쟁력이 뒤처 지는 한국산 제품을 일본산 제품이 대체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농축산업 부문에서도 한국산 농산물을 대체할 가능성은 높다. 그나마 한국산 농산물을 선호하 는 일본 측에 수출여력을 늘릴 수 있다는 점 외에는 동남아와 미국산 농산물이 한국산을 잠 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농산물 RCA를 살펴보면 1을 넘긴 건 7개에 불과했고, 1 미만은 47개였다. 이 중 RCA가 제 로(0.00)인 농산물은 11개였다. TPP에 참여하면 채소류, 과일류, 곡물류 등 전 부문에 거쳐 피해가 예측된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사실상 참여선언, 이젠 TPP 협정문이 관건 사실상 정부가 TPP 참여를 선언하면서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올해 12월 TPP 참여국들이 협 상문안을 공개하면 한국은 각 조항에 따른 한국 참여의 이해득실을 분석하기 시작할 것이다. TPP가 2017년 말께 발효된다고 보면 아직 2년 가량의 시간이 확보된 셈이다. 한국은 TPP 타 결 뒤 참여국인 만큼 가입비용을 얼마나 치러야 할지에 대한 협상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전 통상교섭본부장인 박태호 서울대 교수 는 한국은 10개국과 이미 FTA를 체결했기 때문에 TPP 참여를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 다 고 지적했다. 그는 가입이 2~3년 늦어져도 무역전환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며, 이제 한 미 FTA보다 추가로 받아들이게 될 TPP 규범, 또 사실상의 한 일 FTA에 대한 대비를 고려 해 대응해야 할 때 라고 지적했다
20 Communication 생활과 과학 Writer 임동욱 과학칼럼니스트 인간이 만든 가장 비열한 무기, 지뢰 1980년 10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 군비축소회의는 특정 재래식 무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누구든 건드리기만 하면 피해를 입는 지뢰와 부비트랩, 눈을 멀게 하는 레이저 무기, 전쟁 이후에도 남아서 생명과 신체를 위협하는 잔류 폭발물이 포함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무기는 지뢰 다. 미국 남북전쟁 때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폭발식 지뢰는 눈에 띄지 않도록 땅 속에 묻어두기만 해도 사람이나 차량이 지나가는 순간에 맞춰 폭발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 가능성이 높다. 전쟁 후에도 오래도록 남아 있어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주는 바람에 인간이 만든 가장 비열한 무기 로 불리기도 한다. 지뢰는 정확히 어디에 묻었는지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추후에 일일이 찾아내 수거하기가 불가능하다. 특히나 탐지가 불가능하도록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만든 지뢰나 탐지 기계가 내보내는 자기장에도 쉽게 폭발하는 지뢰, 자 동으로 폭발하거나 원격으로 폭파시킬 수 있는 지뢰는 요주의 대상이다. 지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1955년 미국이 개발한 M14 대인발목지뢰는 적은 양의 폭약을 터뜨려 사람의 발목을 잘라냄으로써 과다 출혈로 사망하게 하거나 평생 불구로 살아가게 만든다. 잔인하기 짝이 없는 무기지만 무게가 100g에 불과하고 플라스틱 으로 만들어져 탐지가 쉽지 않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가고 가족들에게 슬픔을 주는 M14 지뢰를 우리나라는 여전히 100만발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세계 90여개 국가의 1,400개 비정부기구로 구성된 민간단체 국제지뢰금지운동(ICBL) 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매설된 지뢰는 1억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단위면적당 지뢰 매설 수가 가장 많다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한반도 곳곳에 매설된 지뢰의 숫자는 수백만 개에 달하며 전쟁 이후에도 1천명 이상 이 지뢰로 인해 목숨을 잃고 신체 피해를 입었다. 그 중 80%는 민간인이다. ICBL은 군비축소회의에서 관련 조항을 더욱 엄격하게 개정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덕분에 1997년 12월 에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121개국이 대인지뢰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국제조약 이른바 오타와 협약(Ottawa Treaty) 에 서명했다. 이 공로로 국제지뢰금지운동을 처음 시작한 조디 윌리엄스(Jody Williams)는 그해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연간 2만6천 명에 달하던 지뢰 피해자는 오타와 협약 10년 후 1만5천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현재 133 개국이 서명하고 161개국이 비준한 오타와 협약을 우리나라는 아직도 거부하고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이스라엘, 북한도 마찬가지다. 다행히 지뢰 피해자와 유족에게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는 지뢰피해자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이 우리나라 국회를 통과해 지난 4월 16일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많은 피해를 입는 바람에 1993년부터는 속도보다는 안전을 중 시하는 인도적 지뢰 제거법 이 도입됐다.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위험지역을 조금씩 확인하거나 살수차가 물을 뿌린 후 특수차량 이 지나가며 지뢰를 발견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최근에는 땅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층관통 레이더(GPR)를 금 속탐지기와 결합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이중센서 감지기, 쥐나 꿀벌을 이용하는 생물학적 탐지법, 폭발물과 닿으면 색이 변하 는 특수식물 살포, 지뢰가 폭발해도 끄떡없는 특수로봇 등이 시 도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비무장지대(DMZ) 서부전선에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동부전선에서 철도 부설을 위해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 플라스틱 파이프에 폭약을 넣어 위험지역에 굴려 넣고 간 이파괴통으로 우선 지뢰를 제거하고, 공기 압축기로 나뭇잎과 먼지를 날려 보낸다. 그리고 땅속 지뢰를 드러나게 한 후 이를 수거해, 특수복을 착용한 군인이 직접 살펴보고 해체 처리를 한다. 방탄 처리가 된 굴삭기로 지표면 을 50cm 이상 벗겨내는 등 총 6단계에 걸친 제거 방법을 사용했다. 민간 기업들도 지뢰 제거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마인테크 인터내셔널(MineTech International), 지포에스(G4S), 식스 알파 어소시에이츠(6 Alpha Associates), 메켐(Mechem), 백테크 인터내셔널(BACTEC International), 더 디벨롭먼트 이니셔티브(TDI) 등 수많은 전문기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국제 분쟁으로 인해 군대를 파견하기 어 려운 지역이나 특수 설비가 필요한 경우에 초빙된다. 이러한 노력에도 골칫덩이 지뢰를 없애는 일은 쉽지 않다. 시간, 비용, 안전 등의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미국 국무성이 2001년 발간한 숨은 살인자(Hidden Killer) 보고서에 따르면 지뢰를 한발 매설하는 비용은 5천원에 불과하지만 제거할 때는 200배가 넘는 100만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10년 넘게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 현재는 30만원 정도까지 제거 비용이 낮아졌지만, 국토 곳곳에 매설된 지뢰 전체를 없애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 하다. 시간도 부족하다. 우리나라 국방부의 계산에 따르면 한반도 내 모든 지뢰를 제거하려면 앞으로 500년 이나 흘러야 한다. 앞으로 지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결의와는 별개로 기존에 매설된 지뢰를 없애는 작업도 꾸준히 진행돼야 한다. 지뢰를 제거하는 일이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아서 문제다. 지금까지는 갈퀴나 철선으로 땅바닥을 긁거나 나무와 폭약에 불을 붙여 지뢰 매설지대에 굴리는 방식으로 제거를 시도해 왔다. 이 과정에서 군 장병과 전문가들이 최근 우리나라 비무장지대에서 지뢰가 폭발해 군 장병들이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신체를 다쳐야 비극이 끝날 것인가. 세계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21 Communication Culture Culture Musical Exhibition 멘디니 展 기 간 : ~ 2016년 2월 28일 장 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 니의 초대형 전시가 서울디자인재단, 아뜰리에 멘디니, 주한 이탈리아 문화 원 공동 주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린다. 그의 이름 을 걸고 이루어지는 대규모 단독 전시 로는 국내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최 초이다. 지나친 소비지상주의로 흐르 던 모더니즘 디자인을 비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을 촉발시켰던 그의 과거 업적, 그리고 현재까지도 세계 최고의 거장으로 왕 성하게 활약하고 있다는 점 등을 미루어 보면 이 전시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 틀림없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한국 사회에서 주류적인 경향을 이룬 상품 이나 산업 으로 서의 디자인과는 상당히 다른 패러다임의 디자인을 보여줄 예정으로 그의 방대한 디자인 세계 와 디자인 철학, 그의 드라마틱한 삶을 통해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디자인 철학과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이다. Book 라면을 끓이며 먹고산다는 것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비애 悲 哀, 김훈 산문의 정수 소설가 김훈의 산문이 출간되었다. 오래전에 절판되어 애서가들로 하여금 헌책방을 찾아다니게 한 김훈의 전설적인 산문 밥벌이의 지겨움,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바다 의 기별 에서 시대를 초월해 기억될 만한 산문들을 가려 뽑고, 이후 새로 쓴 산문 원고 400매 가량을 합쳐 엮었다. 이 책에는 그의 가족 이야기부터 기자 시절 그가 거리에서 써내려간 글들, 최근에 도시를 견디지 못하고 동해와 서해의 섬에 각각 들어가 새로운 언어를 기다리며 써 내 려간 글에 이르기까지, 김훈의 어제와 오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여전히 원고지에 육필로 글을 쓰고, 자가용에 몸을 싣는 대신 자전거를 타고 두 발로 바퀴를 굴려 세상을 나아가는 그가 기록한 세상과 내면의 지난한 풍경들. 밥벌이의 지겨움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 등 길이 회자되는 김훈의 명문장들을 읽는 기쁨과 함께, 국가가 국 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시대에 진영 논리에 휩싸여 악다구니를 벌이는 권력가들에게 그가 슬프 고 기막혀서 써내려간 글, 여전히 먹고살기의 지옥을 헤매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 는 김훈 산문의 정수가 이 책에 있다. 김훈 저 문학동네 Movie 2015 가족특선 어린이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 대구 기 간 : ~ 11월 29일 장 소 : 대구대백프라자 프라임홀 호두까기 인형은 왜 그렇게 못 생기게 된 것일까? 호두까기 인형은 도대체 왜 생쥐왕에게 공격을 당하 는 것일까? 그 까닭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사실 호두까기 인형 이라는 제목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유명한 발레 음악 꽃의 왈츠 정도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호두까기 인형 이 왜 호두까기 인형 이 되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 다. 이에 대사와 현대적 감각의 노래를 보탬으로써 관객들의 이해를 더욱 쉽게 도와주고자 뮤지컬 호 두까기 인형 이 만들어졌다. 책을 통해서 상상했던 모든 것들이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진다. 경박한 소시 지 임금님과 아누제링크스 부인의 저주, 호두까기 인형으로 변해버리는 왕자와 사랑스런 마리, 인형들 과 생쥐군단의 전투, 무시무시한 생쥐왕 그리고 아름답고도 환상적인 인형왕국으로의 여행 - 사탕들의 춤과 난쟁이 요정들이 사는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숲, 백조들이 이끄는 배를 타고 건너는 레몬강과 아 름다운 수정궁전 등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큰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내부자들 복수극으로 가자고, 화끈하게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그들을 돕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뒷거래의 판을 짠 이는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다. 더 큰 성공을 원한 안상구는 이들의 비자금 파일로 거래를 준비하다 발각되고, 이 일로 폐인이 되어 버려진다. 넌 복수를 원하고, 난 정의를 원한다. 그림 좋잖아? 빽 없고 족보가 없어 늘 승진을 눈 앞에 두고 주저 앉는 검사 우장훈(조승우). 마침내 대선을 앞 둔 대대적인 비자금 조사의 저격수가 되는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비자금 파일을 가로챈 안상구 때문에 수사는 종결되고, 우장훈은 책임을 떠안고 좌천된다. 자신을 폐인으로 만든 일당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정치깡패 안상구 비자금 파일과 안상구라는 존재를 이용해 성공하고 싶은 무족보 검사 우장훈 그리고 비자금 스캔들을 덮어야 하는 대통령 후보와 재벌, 그들의 설계자 이강희 과연 살아남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상영중 40 41
22 Communication KEPCO E&C News KEPCO E&C N e w s 한동대학교와 지역인재 육성 협력 -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의 교류 협력을 통한 상호 발전 도모 - 회사는 지난 10월 21일 한동대학교와 지역인재 육성 등에 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박구원 사장과 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이 서명한 협약은 인적자원 역량강화 연구 개 발 과제 공동참여 학술행사 전문가 초빙강연 등 관련분야 인적자원 지원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 공공기관 이전 및 임직원 정착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 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의 교류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인재 육성과 취업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역 내 연구 개발과 산업의 혁신을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교육 진흥을 통해 장기적 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 협력 체결을 추진하였다. 신고리 3호기 운영허가 취득 기념 워크숍 개최 회사는 지난 11월 10일 신고리 3호기 운영허가 취득 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2011년 6월 신고리 3, 4호기 운영허가 신청 이후에 추진된 원자로계통 설계 사업현황, 설계현안과 관련하여 규제기관과 협의된 운영허가 현안 및 향후 추진될 시 운전시험(고온기능시험 및 출력상승시험 등) 지원 추진 계획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또한, 안전해석그룹에서는 신고리 3호기 연료장전 후 원자로계통설계에서 지원할 시운전 시험에 대한 점검결과를 발표하였고 향후 지원될 기술사항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2015년 기술전문교육 성숙 및 고도과정 실시 회사는 2015년 기술전문교육 성숙 및 고도과정 을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인 재개발교육원에서 실시했다. 성숙과정, 성숙(연계)과정과 고도과정으로 구분해서 실시된 이 번 기술전문교육은 총 70개 교과목을 대상으로 19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은 해당 기술분야 및 연관분야의 문제사례를 숙지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별 조건에 대 한 해결 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 독자적인 기술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을 달성하는 것 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교육이 분야별 전문가간 의견 및 정보 교환 등을 통해 업무효율성 확대와 분야별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업체 초청 Quality Day 개최 회사는 원자력 안전문화 공유를 위한 Quality Day 행사를 지난 9월 22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원자력 관련 협력업체를 초청하여 설계품질 향상, 윤리경영 동참 및 동반성장 기반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조직래 원자력본부장을 비롯하여 (주)태양 기술개발, (주)경일엔지니어링 등 31개 협력업체 대표 등 52명이 참석했다. Quality Day 행사는 1부와 2부로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국내외 원자력 동향 및 대응방 안, 우리 회사 원자력 안전문화 증진방안, 하도급 PQ 심사 및 사업수행 능력평가, 하도급 사 품질감사 주요 지적사항 등의 발표와 함께 원자력산업의 품질인식 공유 및 협력업체의 설계품질을 향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2부에서는 우리 회사 청렴윤리 정 책 및 활동을 소개하고 삼일기술단의 품질활동 모범사례를 공유하였다. 조직래 원자력본부장은 협력업체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기술이전 및 기술지도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 을 강조하며, 협력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설계품질을 보증하 는 철저한 품질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 줄 것 을 당부했다. CIPREL IV Volet B 사업, O&M 교육훈련 실시 코트디부아르 CIPREL Ⅳ Volet EPC 사업의 발주처(CIPREL)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발전 소 O&M(Operation & Maintenance) 교육이 지난 9월 7일부터 9월 24일까지 실시되었다. 발전소 운전보수교육은 상업운전 이후 발주처 직원이 터빈발전기, 배열회수보일러, 전력설 비 및 보조기기 등의 발전설비운영에 필수적인 운전조작 및 보수업무 수행을 위하여 EPC 계약자가 실시하는 교육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운전보수와 관련된 전 분야에 걸친 이론 및 실습 교육으로 구성되었으며, 출석률에 따라 수료증을 발급함으로써 교육의 참여율 및 성 취도를 높였다. 9월 25일 교육 수료식에서는 우리회사 권한석 상무(PM)와 CIPREL 오리엇 (Horiot) PM이 참석하였으며, 수료증 수여와 함께 우수교육생에 대한 포상도 실시되었다. CIPREL사업은 기존 가스터빈 발전소의 증기터빈 증설 사업으로 회사는 복합화력발전소에 익숙지 않은 현지 운전원들에게 상업운전과 유지보수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우리 회사의 수준 높은 기술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가나 Takoradi T2 Expansion 사업 상업운전 개시 가나 Takoradi T2 Expansion 사업이 지난 10월 16일 상업운전을 개시하였다. 이날 상업 운전은 지난 10월 14일 계통병입 완료, 10월 15일 발주처에 예비준공(Substantial Completion) 공식 요청에 이어 시작되었다. 가나 T2 사업은 기존 가스발전소인 Takoradi T2 발전소(220MW)를 복합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전체 발전용량을 약 330MW로 증대하였으며, 이는 가나 전체 발전용량의 약 15%를 차지한다. 현재 심각한 전력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나는 본 발전소의 상업운전 개시로 전력 부족 사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가나 T2사업은 7백6십만 시간 무사고를 달성하여 발주처와 가나 현지 사회로부터 우리 회사의 안전시공 능력과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 였으며, 우리 회사가 건설한 첫 해외발전소의 상업운전 개시로 EPC 사업부문에서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김재원 플랜트본부장은 가나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직원들을 격려하고 Punch Item 등 잔여 업무를 조속히 완료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 을 당부하였다
23 KEPCO E&C Family Communication Inside Outside InsideOutside 동호회 동정 사우 애경사 동우회 동정 약식동원 결혼 한국전력기술 창립 제40주년 기념행사 참석 및 동우회 증정 시계탑 제막식 약식동원에서는 김천 신사옥 이전 후 첫 모임으로 김천시 감문면 남곡리에서 발효 한전기술동우회는 지난 10월 15일 한국전력기술 창립 제 와 응용 이라는 주제로 정기모임을 가졌다. 모임에 앞서 주중 2회에 걸쳐 발효에 대 4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을 받아 100여명의 회원이 참석 한 이론 강습과 발효액과 식초 시음을 하며 발효에 대한 체험을 하였다. 지난 10월 하였다. 17일 정기모임에서는 자연초 발효액과 식초 담그기 체험을 했다. 이날 한국전력기술의 경북김천혁신도시 이전 기념으로 이날 실습에서는 발효액의 주재료인 가을 야생화와 자연초의 특성과 생태를 소개하 증정한 미래지향적 도전을 의미하는 시계탑 제막식도 가 고 야생화와 자연초의 채취방법, 발효액 담그는 법, 발효방법과 발효액 관리 등에 졌다. 대하여 배웠다. 아울러 건강한 음식과 푸르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추계 문화 탐방행사 알림 - 행 사 일 : 2015년 11월 11일(수) 이상철 대리 테니스회(KTC) - 탐 방 지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 집합장소 : 지하철3호선 독립문역 5번출구 밖 - 집합시간 : 오전 10시 40분 원자력)배관기술그룹 박창우 사원 : 10월 3일 대구 뉴욕뉴욕 미래전력기술연구소 이병식 부장 자녀 : 10월 3일 할렐루야교회 원자로)유체계통설계그룹 백세진 처장 자녀 : 10월 9일 더채플앳청담 품질안전환경처 이상철 대리 : 10월 10일 라페니체 원자로)기계설계그룹 최우철 대리 : 10월 10일 대전 회덕정 부음 원자력)원자력기술그룹 김영환 사원 : 10월 11일 그린로즈컨벤션웨딩 박용태 회원 모친상 : 9월 11일 경북대학교병원 결혼 장각현 회원 장녀 결혼 : 10월 10일 런던웨딩프라자 문상일 회원 모친상 : 9월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부음 원자력)사업관리기술그룹 권동혁 부장 장모상 : 9월 20일 전북대학교병원 원자력사업관리실 오필교 부장 장인상 : 9월 24일 강원대학교병원 원자력)전기기술그룹 최회일 차장 부친상 : 9월 25일 전주 대한장례식장 원자력)배관기술그룹 장근백 부장 모친상 : 10월 1일 일산 백병원 플랜트)기계배관기술그룹 최백향 부장 모친상 : 10월 5일 분당 서울대병원 원자력)사업책임자실 곽병엽 처장 장모상 : 10월 7일 홍천군장례식장 송창학 회원 모친상 : 9월 25일 충북 영광장례식장 전석식 회원 모친상 : 10월 5일 을지대학병원 김성환 회원 모친상 : 10월 9일 보라매병원 김충섭 회원 모친상 : 10월 11일 보정장례식장 2015 김천시장기 클럽 및 직장대항 테니스대회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첫날 클럽대항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날 직장대항 경기를 치룬 이번 대회 직장부에서는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우리 회사와 한국 도로공사, 우정사업조달사무소 등 공공기관을 포함하여 15개 팀이 참가하였다. 우리 회사 선수단과 가족들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참여하여 열띤 경기와 응원을 벌인 결과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정사업조달 사무소와 함께 3위에 입상하였다. 직장대항 경기 1위는 김천경찰서A팀이, 2위는 김천교육지원청이 차지했다. 또한 김천시장기 클 럽부 테니스대회에서는 금배부 1위는 송정클럽이 은배부 1위는 선수 5명과 가족들이 참가한 드림밸리클럽이 동배부 1위는 백구 클럽이 우승을 거두었다. 이번 대회 참가는 김천지역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 친목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향후에도 상호 교류의 장을 가질 예정이다. 알립니다 봉사단, 동호회, 부서행사 등 전하고 싶은 소식이 있으시면 홍보실로 연락주세요. 동우회는 퇴직직원들의 소식입니다. 감사합니다
24 Communication 인포메이션 Writer 김현윤 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장 에코포토 무사고 차량으로 알고 구입한 중고차, 사고 이력이 확인된 경우 손해배상 받을 수 있나? Question 무사고 차량으로 설명해 계약했는데, 사고 수리 이력 있는 차량 고모 씨(경기도 고양시)는 2015년 4월 7일 인터넷 중고차 매물 사이트에 2014년식 BMW 차량을 등록비까지 포함해 400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고 매매상사를 방문했다. 막상 가보니 중고차 매매업자는 급발진 증상으로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2014년 코란도 스포츠 차량이 2,420만원에 나왔는데 1,800만원에 판매하겠 다며 구입을 권유했다. 중고차 매매업자는 해당 차량이 다른 주차장에 있는데 무사고 차량이니 걱정하지 말라 했고, 고 씨는 사업자 가 운영하는 전산시스템의 사진만 보고 계약서를 작성한 후 대금을 지불했다. 그런데 중고차성능상태점검표 를 확인하니 사고 수리 이력이 있었고, 이에 대해 매매업자에게 배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러한 경우 배상이 가능한가? Answer 사고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경우, 구입가 환급 또는 손해 배상 중고차 구입 시 제공되는 중고차성능상태점검표 내용이 실제 차량의 상태와 달라 피해를 입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2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소비자 피해는 총 843건으로, 2014년의 경우 459건 접수돼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그중 중고차 성능 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의 상태와 달라 피해 본 경우가 651건(77.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성능 상태 불량 이 333건(39.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고 정보 고지 미흡 180건(21.4%), 주행거리 상이 68건(8.1%), 연식 모델(등급) 상이 39건(4.6%), 침수차량 미고지 31건(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매매업자는 해당 자동차의 사고 차량 여부 등을 점검한 내용을 매매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자동차 매수인에게 서면으로 고지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일부 중고차 매매업자는 사고 차량을 무사고로 고지하거나 사고 부위를 축소 고지하는 등으로 소비자를 속여 판매하기도 한다. 이 경우 사고 차량을 무사고 차량이라고 속인 뒤 나중에 사고 차량으로 점검된 중고차 성능상태점검표를 줬다면 배상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소비 자분쟁해결기준 (중고 자동차 매매업/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제2014-4호) 에 의하면 사고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경우 구입가 환급 또는 손해 배상을 해주도록 돼 있다. 물든다... 숲은 단풍에 물들고 단풍은 가을에 물들고 가을은 마음에 물든다 글 사진 김영규 품질안전환경처 부장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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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 www.kepco-enc.com 2015년 5월호 E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힘. nergy 우리의 열정과 노력이 KEPCO E&C의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C ommunication 더 현명하게, 더 여유롭게 더 건강하게, 더 적극적으로 이 세상과 소통합니다. 04 K-Message 5월 경영 메시지 24 新성장지도 지나간 것들, 지나가는 것들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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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 www.kepco-enc.com 2016년 3월호 E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힘. nergy 우리의 열정과 노력이 KEPCO E&C의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C ommunication 더 현명하게, 더 여유롭게 더 건강하게, 더 적극적으로 이 세상과 소통합니다. 04 K-Message 경영 메시지 28 新성장지도 남도에 스민 다산의 흔적, 남도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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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Energy Communication &And Energy 4 5 Energy 6 7 Energy 8 9 Energy Teamwork 박종섭부장 이남영부장 입버릇처럼 항상 가족과 건 우리 분야의 제일 연장자이시 도 정확하게. 나는 언제 저렇게 주차하고 설 고 말씀하시 강이 중요하다 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계할 수 있으려나 부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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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16 0 5 www.kepco-enc.com 2016년 5월호 E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힘. nergy 우리의 열정과 노력이 KEPCO E&C의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C ommunication 더 현명하게, 더 여유롭게 더 건강하게, 더 적극적으로 이 세상과 소통합니다. 04 K-Message 경영 메시지 28 新성장지도 오월의 경주, 고도의 향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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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epco-enc.com 2012 06 2012년 06월호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힘. 더 현명하게, 더 여유롭게 Energy 우리의 열정과 노력이 KEPCO E&C의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Communication 더 건강하게, 더 적극적으로 이 세상과 소통합니다. 04 Focus 신울진 1,2호기 건설 기공식 참석 외 08 KEPCO E&C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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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자력발전과 전력산업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한국전력기술 이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전력플랜트 분야 Global Top 5 EPC 기업을 향해 나아갑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KEPCO E&C의 기술이 세계를 움직이는 미래를! Global Power ON _ 한국전력기술, KEPCO E&C www.kepco-e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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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표지 2005.1.19 3:41 PM 페이지1 여름지나가을,겨울이오면또이듬해봄이다시찾아오는것처럼세월이흘러도변함없는건자연뿐이라고들말합니다. 그러나최근몇년간 나타난세계적인기상이변과함께 우리나라의기후와자연생태계도이제예전같지는않습니다. 경제활동이활발해질수록높아지는에너지수요를충족시킴과동시에우리의자연생태계도깨끗하게지키는원자력에너지는 현재우리나라에서사용하는전기의40%
More information목차 Ⅰ. 과업의 개요 1. 과업의 배경 및 목적 2. 과업의 범위 및 내용 05 Ⅱ. 조사 및 분석 1. 현황조사 및 분석 2. 국외 우수사례 분석 3. 시사점 도출 11 Ⅲ. 간판설치계획 작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1. 총칙 2. 가이드라인 적용방법 3. 간판설치 기본방향 및 원칙 4. 건축유형별 간판설치 가이드라인 31 Ⅳ. 가이드라인 실행 및 연계방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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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시민과 함께 열어갑니다 일시 2015. 4. 23 ~ 2016. 4. 22 굿모닝 인천 Good Morning INCHEON 2015 04 인천광역시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된 인천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독서활동을 지원합니다. 03 04 2015 인천, 詩 가 되다 / 한국근대문학관 추천 몽( 夢 )땅 인천골목 인천항 박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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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세상표지 9호 0424 2012.4.27 8:23 PM 페이지1 Refine4Color 금호전기 가족 통합사보 밝은 세상 만들기 청사초롱 금호전기 / 금호HT / 루미마이크로 / 더리즈 Vol. 09 2012 05 06 주로 쇠살로 틀을 둥글거나 모나게 만들어 헝겊을 덮어씌워 촛불을 켜서 걸어 놓기도 하고, 들고 다니기도 한다. 2012 05 06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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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 역사학의 이론과 실제 수업 지도 교수: 조범환 담당 교수: 박 단 신라 중대 말 갈항사와 진골 귀족 20100463 김경진 I. 머리말 II. 승전과 갈항사 창건 III. 갈항사와 원성왕 외가 IV. 원성왕 외가와 경덕왕 V. 맺음말 목 차 I. 머리말 葛 項 寺 는 신라 고승 勝 詮 이 700년 전후에 경상북도 김천시 남면 오봉리에 건립한 사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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