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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ol.214 S C I E N C E & C R E AT I V I T Y 월간 창의와 열정이 가득한 글로벌 융합인재를 양성하여 창조경제의 씨앗을 뿌리고 창의성과 상상력이 발현될 수 있는 창의문화 조성으로 창조경제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월간 과학창의 vol.214 과학과 창의로 대한민국을 디자인하다 2015 Special Theme 04 오프닝 칼럼 06 전문가 칼럼 08 人터뷰 창조경제문화의 모멘텀, 융합 미래 과학기술의 성장 이끌 모멘텀 융합 융합연구 활성화, 새로운 전략과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융합은 목표가 아닌, 필연적인 과정 Momentum of Creative Economic Culture, Convergence 한선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하성도 KIST 융합연구정책센터 소장 목진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창제작센터장 Convergence 창조경제 문화 융합형 과학기술 창의적 조성 확산 인재양성 인재육성 창의성과 상상력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인프라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발현될 수 있는 구축으로 세계적인 과학기술 행복교육을 통해 창조경제를 창의문화를 조성합니다 인재를 육성합니다 견인할 창의인재를 육성합니다 창조경제문화 확산과 범국가적 창의성 배양을 선도하는 최고의 전문기관 07 ISSN (Print) ISSN (Online)

2 아이디어 세상 생명과학의 융합기술, 전 세계인의 질병을 예방하다 Contents 과학이 문화로, 창의가 희망으로 SCIENCE & CREATIVITY 2015 / 7 / vol.214 창조경제문화의 모멘텀, 융합 Momentum of Creative Economic Culture, Convergence 오르골에서 영감 얻은 수동식 화학분석기 (Punch Card Programmable Microfluidics) 2011년 오르골에 달린 손잡이를 돌리며 휴식을 취하던 마누 프라카시(Manu Prakash) 교수. 우연히 그의 머릿속에 새로운 생각이 스쳤다. 오르골에 쓰이는 간단한 기계장치 프로그래밍을 이용하여 새로운 화학분석기를 제작할 방법이 떠오른 것이다. 기존의 화 학분석기는 고비용인 데다가 효율적이지 못한 크기로 큰 병원과 실험실에만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개인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프라카시 교수가 생각한 방식 대로 화학분석기가 제작된다면 개인에게도 보급할 길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이와 같은 발상으로 발명한 것이 바로 수동식 화학분석기(PPM, Punch Card Programmable Microfluidics) 다. 프라카시 교수는 제자인 조지 코리르(George Korir)와 함께 장비를 개발했다. 그들은 먼저 특정 화학반응을 유발하기 위해 펀치카드에 구멍을 뚫어 화학반응 패턴화 작업에 착수했다. 분석기에 15개의 톱니를 달아 이 중 하나가 펀치 구멍에 끼워지면 다른 톱니 들이 액체 유입통로를 압착시켜 액체가 마이크로플루이딕 칩 속에 주입되는 구조로 제 작했다. 그 결과 15개의 톱니 수대로 최대 15종의 화학물질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토 양의 화학성분 분석과 뱀독 탐지 등 패턴화된 펀치카드만 있다면 거의 모든 종류의 화학 분석을 할 수 있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기술은 미세유체공학(Microfluidics) 이다. 현재 생명과학 분야에 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융합기술로 신약개발 및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단어 뜻 그대 로 손톱만한 크기의 칩 하나로 실험실에서 하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랩온어칩(Labon-a-chip)기술 을 이용하여 그들이 만든 수동식 화학분석기에 응축시켰다. 프라카시 교수는 과학 장비를 개발할 때마다 사용자의 상황에 최적화된 설계부터 고민 하면서 저렴하고, 튼튼하며, 쉽게 생각 가능한 제품 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수동식 화 학분석기에도 그만이 가진 검소 과학 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과만한 크기의 휴대성과 5달러라는 저렴한 비용, 손잡이를 잡고 돌리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사용법으 로 전력도 필요하지 않아, 개발도상국의 의료원도 어렵지 않게 혈액 표본으로 질병을 진 단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프라카시 교수가 만든 수동식 화학분석기는 단순해 보이 생 각 하 다 04 오프닝 칼럼 미래 과학기술의 성장 이끌 모멘텀, 융합 _ 한선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06 전문가 칼럼 융합연구 활성화, 새로운 전략과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_ 하성도 KIST 융합연구정책센터 소장 08 人 터뷰 융합은 목표가 아닌, 필연적인 과정 _ 목진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창제작센터장 행 동 하 다 10 핫이슈 도시형 지역 축제에서 과학을 즐기다, 영국 첼튼엄 과학페스티벌 참관기 12 핫이슈 대한민국 70년 역사와 함께한 과학기술의 발자취, 그리고 미래와 만나다 14 현장 속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한 융합교육으로 16 현장 속으로 교육기부로 지식 쏙쏙, 창의적 인재 양성은 쑥쑥!_쏙쏙 캠프 발대식 18 현장 속으로 손끝에서 펼쳐진 별자리 향연_한국교통대학교 과학문화진흥센터 생활과학교실 20 현장 속으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프로젝트로 기획하다_제5회 나침반 창업 아이디어 포럼 22 현장 속으로 사이언스 톡톡으로 지적 피서를 떠나요_2015 사이언스 톡톡(Talk Talk) 23 현장 속으로 돌봄교실 봉사단, 초등학생의 여름방학을 부탁해_대학생 돌봄교실 봉사단 발대식 변 화 하 다 24 사이언스 라운지 빅데이터로 알아낸 고전음악 원리 _ 박주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26 컬래버레이션 액자 밖 풍경을 그리다,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된 융 복합아트 28 Let s MAKE 메이커 활동으로 취업까지 일석이조 _ 박상우 메카솔루션 R&D 매니저 30 창조경제혁신센터 세계 태양광 산업의 허브 만든다_창의 행복 성공 나누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32 글로벌 GPS 미국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 최대 박물관_미국 스미소니언 협회 34 이공계 진로탐험 21세기 문화 리더, 융합인재 양성소_KAIST 문화기술대학원 36 창업 동아리 인사이더스 마피아 를 꿈꾸다_연고대 연합 창업 학회 인사이더스(Insiders) 38 무한상상마당 창의성과 상상력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한다_경남지역 무한상상실 40 명저읽기 우리에게 속도를 줄이는 일_장샤오헝, 느리게 더 느리게 지만 전 세계인들을 질병으로부터 예방하는 융합기술의 표본이 될 것이다. Korir G, Prakash M (2015) Punch Card Programmable Microfluidics. PLoS ONE 10(3): e doi: /journal.pone 발행일 등록번호 강남 라 등록일자 발행인 김승환 편집인 최연구 편집위원 김학진, 연경남, 강흥서, 정원선, 김명수 기획편집 강원영, 김수연 발행처 한국과학창의재단 서울 강남구 선릉로 602, , 기획 디자인 오즈커뮤니케이션 인쇄 평화당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생 각 하 다 오프닝 칼럼 일본 작가인 요네하라 마리의 발명 마니아 라는 책에선 뭐든지 하이 다. 더불어 태풍 지진 해일 같은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의사 브리드 하는 발상법이 소개된다. 전서구(통신에 이용하기 위해 훈련된 결정 지원시스템 구축도 융합연구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비둘기)와 앵무새를 교배해서 말을 전하는 앵무새 비둘기 를 만들자든 또한, 53년간 축적된 국내외 과학기술정보를 융합하여 새로운 지식을 발 가 모기와 반딧불이를 교배해서 빛이 나는 모기 를 만들면 잡기 쉬울 견하고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식융합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 것이라는 등의 발상이 쏟아진다. 예시가 엉뚱하긴 하지만 사실 이런 며, 국내 최대의 산 학 연 네트워크인 ASTI(과학기술정보협의회)와 창조 융합적 사고와 마인드에서부터 혁신이 시작되는 것은 사실이다. 경제타운의 운영을 통해 기술 시장 아이디어의 융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서 현재 과학기술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코 융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 간의 협력만을 꾀하는 융합연구는 합 이다. 융합에 대한 재밌는 사례로 신경건축학(Neuroarchitecture) 뿌리가 부실한 나무와도 같다. 일시적인 융합기술 연구보다 더 중요한 을 들 수가 있다.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해 전 세계 어린이들을 척수성 것은 융합기술을 계속 꽃피울 수 있는 튼튼한 뿌리, 문화 라고 생각한 소아마비 로부터 지켜낸 미국의 면역학자 조너스 소크(Jonas Edward 다. 직업이 서른 개가 넘었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역사상 가장 창 Salk)는 백신을 개발하던 1940년 말 당시 연구에 매진하다가 도무지 의적인 위인으로 남게 된 것은 전공을 넘나드는 융합이 장려되었던 당 방안이 떠오르지 않자 여행을 떠난다. 천장이 높은 이탈리아 수도원에 시 문화의 영향력이 가장 컸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역사에 한 획을 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게 된 그는 백신 개발에 성공한 후 연구소 긋는 천재가 된 것도 어쩌면 대학을 자퇴한 후 캘리그래피 수업을 듣 를 짓게 되는데 천장이 높은 곳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고 인도여행을 떠나며 몸소 겪은 문화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배 같다 는 생각으로 천장을 3m로 제작한다. 를 만들고자 한다면 배 만드는 기술을 가르쳐주기보다 푸른 바다에 세상에서 가장 천장이 높은 연구소이기도 한 소크 연구소는 1965년 대한 희망을 품게 하라 는 어린 왕자 의 한 구절처럼, 융합기술이 더 설립 이래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하고, 20여 명이 거쳐간 세계 발전하려면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을 이해하고, 과학의 꿈을 꾸게 하 최고의 생명과학연구기관이다. 신기하게도 그 원인을 분석해보니 천장 는 융합적 과학문화 확산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의 높이가 사람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집중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 KISTI는 융합적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 가 나왔고, 건축물이 인간의 인지 과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 다. 실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과학적 기술적 현상을 누구나 쉽 실이 밝혀졌다. 2008년 8월 소비자 행동 저널 에 실린 이 연구 결과로 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메일 매거진 과학향기 를 제작해 대중의 눈높 인해 신경과학자들과 건축가들의 만남이 잦아졌고 신경건축학 이 탄생 이에 맞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현재 약 25만 명이 매주 2회씩 이메 했다. 신경건축은 치매환자가 요양하는 곳은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일을 통해 과학향기의 콘텐츠를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 교실은 어떻게 디자인해야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의 과학적 소양을 쌓고 있다. 더불어 사이언스 캠프 나 과학세상으로 연구하고 있다. 다른 분야 간의 사려 깊은 융합연구가 기술의 또 다른 의 초대 와 같은 초청행사를 통해서, 과학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나 계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층의 학생들을 연구원으로 초대해 융합기술체험을 즐기도록 지원하고 필자가 몸담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도 이러한 융합 이 미 있다. 특히 올해는 이공계 기피 현상 해소와 여성 과학기술인 양성을 사진 제공_ 한선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래 과학기술을 이끌어나갈 중요한 열쇠라고 확신하며, 융합기술 연구 목적으로 KISTI 레인보우 토크 를 진행하여, KISTI의 여성 과학자들 및 융합연구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 전국 각지의 학교를 방문해 자신들의 연구 분야를 쉽게 설명하는 미래 과학기술의 성장 이끌 모멘텀, 융합 모든 기술과 학문은 각각 구분된 국경지대가 아니라 땅과 바다가 만나는 특히 KISTI 융합기술연구본부는 융합기술 연구를 통한 사회현안 해 결을 목적으로 올해 초 탄생한 조직이다. 디지털 사이언스(Digital Science)에 기반을 둔 분야 간 융합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안을 해결 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대두되는 치매, 메르스와 같은 신종 질병을 해결하기 위해 보건의료계, 학계, 정 부 등과 함께 협력하여 생명의료융합기술 및 예측기술들을 개발중이 융합과학 강연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과학기술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예술, 철학 등 모든 학문과 한 점 에서 만나듯이, 모든 기술과 학문은 각각 구분된 국경지대가 아니라 땅과 바다가 만나는 갯벌 같은 것이다. 서로 드나들며 놀라운 일이 벌 어질 수 있는 공간, 그곳에서 탄생하는 융합기술이 우리의 푸른 미래 일 것이다. 글_ 한선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갯벌 같은 것. 04 SCIENCE & CREATIVITY

4 생 각 하 다 전문가 칼럼 융합연구 활성화, 새로운 전략과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글_ 하성도 KIST 융합연구정책센터 소장 사진 제공_ 하성도 KIST 융합연구정책센터 소장 미국, EU 등에서도 일찍이 융합연구의 중요성을 깨닫고 정부 차원의 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2003년 NBIC 보고서 를 통해 융 합기술의 개념과 인간 기능 향상을 위한 융합연구 전략을 제시하였으 며, 이어 2012년 사회적 문제 해결과 이를 통한 인류 진보를 추구하는 제2차 NBIC 전략 을 수립하였다. EU는 2004년 CTEKS 보고서 를 통해 인문 사회 분야를 포괄하는 광의( 廣 義 )의 융합연구 개념을 제시 하였다. 최근에는 핵심 R&D 프로그램인 Horizon2020( 14~ 20) 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융합기술 에 투자중이다. 국내 융합연구 현황과 융합연구정책센터의 역할 우리나라는 2008년 국가 융합기술 발전 기본계획( 09~ 13) 을 수립하 여 정부주도의 융합연구 활성화 방안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작년에 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융합기술발전전략( 14~ 18) 을 수립하여 융 합연구를 통한 창의적 가치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5년 융 합기술발전전략 시행계획 에 따르면, 올해 총 3조 2,572억 원 규모(전 체 국가 R&D 대비 17.3% 점유)의 융합기술 R&D가 집행될 계획으로 미래유망 원천융합기술 육성을 비롯하여 융합기술 사업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기술 개발, 융합인재 양성 등을 위한 14개 부처 122 개 R&D 사업이 추진 중이다. 그 중요성과 규모가 커져가는 융합연구의 전략과 실행방안 마련을 위 한 융합 R&D 정책싱크탱크로 2013년 출범한 융합연구정책센터의 역 할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융합연구정책센터는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과 관련 정책 수립은 물론 생체모사형 메카트로닉 스 사업,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전략 수립, 전통문화융합기술개발 사업, STEAM 융합연구 사업 등의 국가 융합 R&D 사업의 사전기획을 핵심 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 외에도 융합연구 DB구축 사업 (융합기술 연구개발 조사 성과 분석, 융합기술 수준 조사 등)과 융합 연구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우수 융합연구 사례 발굴, 융합연구 정책 펠로우십, 융합연구 아이디어 공모전 등) 등을 진행중이다. 연구 목적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사업을 기획하는 것은 물론 목적 달 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고, 그에 적합한 과제 관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둘째, 유연한 과제 선정 및 성과 평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융합연 구는 그 도전적 성격 때문에 실패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일반연구에 비해 더 크고 연구팀을 꾸리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연구책임자 중심의 과제 선정과 상대평가에 의한 무 조건적 규모축소 등 불이익 제도 중심의 과제 평가를 지양하고, 연구 목표의 적합성과 도전성, 실제 문제 해결 여부를 중심으로 하는 융합 연구에 적합한 평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프라 관점에서는 범국가적 거버넌스(Governance)와 연구 개발 주체 간 소통채널 확립이 필수적이다. 범부처 공동연구 추진 및 연 구분야 간 조정을 위한 융합연구 협의체를 설치하고, 다양한 분야의 연 구개발 주체들이 참여하여 교류할 수 있는 온 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 해야 한다. 융합연구정책센터는 위의 전략 방향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제안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창의 대한민국을 위한 융합연구의 역할 기대 시대를 변화시킨 창의적 혁신은 대부분 융합 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스티브 잡스에 이르기까지 기존 분야의 틀을 깨는 창조적 인재들의 융합 을 통해 새로운 시대가 펼쳐졌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혁신전략이 양적 성장을 중심으로 수 립되었다면, 이제는 창의적 성과 창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바로 융합 이 있다. 이제 산업계, 학계, 정부 의 혁신주체들이 협력하여 창의 대한민국을 위한 융합연구의 밑그림 을 그려나가야 할 시점이다. 1) Converging Technologies for Improving Human Performance: Nano-, Bio-, Information Technology and Cognitive Science 2) Converging Technologies-Shaping the Future of European Societies 과학기술 분야에서 융합연구의 중요성 대두 융합 이 과학기술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등장한 지 오래다. 초기 NT, BT, IT 등의 기반기술을 중심으로 수행되던 융합연구는 거대하고 복 잡한 BT 분야의 데이터를 다루는 데에 IT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거나, 나노 단위의 물질을 BT 분야 연구에 적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소 개되면서 그 영역이 급속도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순수과학 분 야와 일부 기초연구를 제외하고는 융합이 아닌 연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융합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째, 기존 단일분야 단일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한 가치 창출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신산업 창출을 위 해서는 분야 간, 학문 간 협력을 통한 융합연구가 필수적으로 요청된 다. 둘째, 과학기술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대형화 복잡화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고령화, 도시화, 기후 변화 등 초대형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다양한 학문과 분야 간 경계를 허무는 초학제적 협력 이 필요하다.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 그러나 국가 R&D 측면에서 보면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 기술 중심의 R&D 사업 기획, 정량적 지표 중심 의 평가 제도, 경직적인 과제 관리, 연구 주체 간 소통과 인프라 부족 등이 융합연구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3가지 전략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술 중심 접근 방식에서 문제해결 중심 접근 방식으로의 전환 이 필요하다. 기술난제 해결, 신산업 창출, 사회문제 해결 등 뚜렷한 06 SCIENCE & CREATIVITY

5 생 각 하 다 人 터뷰 융합은 목표가 아닌, 필연적인 과정 목진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창제작센터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기구 중 하나인 문화창조원은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창조생태계 구축 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설립된 곳입니다.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수요와 공급을 발생시키는 공간이라 할 수 있죠. 글_ 윤선영 객원기자 / 사진_ 이한밀 사진기자 국가기관에 속하지만 연구와 개발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창조 원에서 진행중인 연구 랩에서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낼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은 문화와 예술 그리고 과학기술을 새로운 형식으로 융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시장을 창출 하는 한편 문화창조원이라는 브랜드를 국내외에 알릴 계획입니다. 연구, 제작, 제시하는 연구 기능과 전시 공간을 갖춘 곳이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고 있는 문화창조원의 비전을 목진요 센터장에게 들어보았다. 문화창조원은 창제작센터와 복합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활동 구성원으로는 국내외 창제작시스템의 다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펠로 만들고자 하는 결과물을 목적으로 두어 이를 우 와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으로 이루어진 크 리에이터스 가 있습니다. 펠로우와 크리에이터스가 함께 작업하며 제작 비, 숙소 등을 제공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달성하기 위해 분야를 먼저 복합관은 총 4개의 대규모 공간으로 문화창조원이 진행하고 있는 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작품을 제작할 때 만들어야 한다 는 목 예를 들어,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디자인밖에 하지 못한다, 엔지니어이 가리지 않고 공부하며 쌓아가는 지식과 경험의 과정이 융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융합 콘텐츠의 시연, 전시, 퍼포먼스 및 아시아와 관련된 문화예술콘텐츠 전시를 볼 수 있는 맞춤형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제작센터(Art&Creative Technology Center)는 ACT 랩과 ACT 스 튜디오로 세분되어 있는데, ACT 랩은 융합미디어 랩 을 중심으로 정해 표의식을 가졌고, 제작과정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던 디자인, 수학, 물리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배웠습니다. 그 결과 서로 다른 분야들 이 융합되어 최종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었습니다. 융합을 목표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작품의 완성 이라는 목표를 위해 진행된 과정에 서 융합을 자연스럽게 이끈 것입니다. 기 때문에 엔지니어링밖에 못한다는 말은 자신의 영역을 전문화하는 것이라 볼 수 있지만, 역으로 자신의 능력을 미리 차단하고 좁히는 것 입니다. 난 디자이너라서, 난 엔지니어니까 라는 규정을 하지 말고 작 가가 장난감을 만들고, 디자이너가 기술을 구현하고, 엔지니어가 작품 을 만드는 등 크로스오버가 가능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제품, 상품, 진 주제에 대해 여러 가지 연구와 실험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융합미디 즉, 융합을 최종 목적으로 두지 않고, 만들고자 하는 결과물을 목적 서비스를 제작하는 것이 문화창조원이 말하는 뉴 메이킹 운동입니다. 어 랩에서 연구하다가 더 심도 있게 진행하고 싶다면 펠로우를 중심으 으로 두어 이를 달성하기 위해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공부하며 쌓아가 로 프로젝트 랩 을 구성하여 창제작센터에 제안하고, 심의위원회의 판 는 지식과 경험의 과정이 융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화창조원은 융 단하에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도 창제작 합형 전문인력 양성 프로젝트 와 ACT 랩 등의 활동에서 아티스트들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랩 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이 게 이와 같은 융합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곳이 되고자 합니다. 문화창조원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관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가구나 문구 등을 제작하면서 손으로 만드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재미 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앞으로 전시될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 를 느끼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경험을 얻고, 회자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으면 창제작센터의 ACT 스튜디오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공간적, 기술적 인 좋겠습니다. 현재 문화창조원은 2015년 11월 페스티벌과 전시를 통해 프라로서 연구실과 첨단장비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공식 개관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이와 함께 창조생태계의 번영을 위해 융합미디어 랩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활동은 뉴 연구와 개발 및 생산을 하고 시장을 구축해나갈 예정입니다. 메이킹 운동 입니다. 이는 문화창조원만의 표현인데, 현재 퍼지고 있는 또한 한국과학창의재단과도 틈틈이 융 복합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싶 융합 은 이루어져야 할 대상, 목표가 아닌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연 메이커 운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문화창조 습니다. 이러한 교류들을 통해 앞으로 아시아와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적인 과정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라는 꿈 원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은 자신의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도 상호 협력하고 서로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진 과 목적이 있다면, 이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지식은 무차별적으로 배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09

6 행 동 하 다 핫이슈 다채로운 과학 강연 우리나라 과학 축전과의 차이점 첼튼엄 과학 축제는 과학 강연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 첼튼엄 과학 축제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축전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일 20여 개의 강연이 아침부터 밤까지 끊임없이 이어졌다. 저명한 과학 첫째, 강연 중심이다. 강연은 유료( 6~15)임에도 불구하고 100~200 자가 직접 강연을 하고 청중과 질의응답을 하며 소통했다. 일반 국민을 석 규모의 좌석 대부분이 매진될 정도로 참여자가 많았다. 둘째, 참가 대상으로 하는 축제답게 각 강연은 평소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관심 있 자의 연령대가 매우 다양했다. 특히 강연에 참여하는 청중의 대다수는 어하는 내용 중심이었다. 예를 들면 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추치료는 가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었다. 셋째, 과학 콘텐츠가 매우 다양했다. 일반 능한가?, MRI의 원리, 우리가 생각하는 쥬라기 월드 속 공룡 모습은 적인 과학 강연에서부터 체험부스, 과학 쇼 경진대회, 과학을 소재로 사실일까? 등과 같은 것이다. 한 코미디, 과학 소재 라디오 쇼의 현장 생중계, 과학자 사인회까지 프 일반적인 과학 강연 외에 과학과 예능적인 요소를 결합한 엔터테인먼 로그램이 매우 다양했다. 넷째, 록스타 출신 물리학자 브라이언 콕스, 트 프로그램도 특징적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Science Festival 코미디언이자 수학자인 매트 파커 등 스타급의 사이언스커뮤니케이터 Variety Night 이었다. 두 시간 동안 10명의 과학자가 자신의 분야와 가 많이 있었으며, 이들이 과학 축제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다. 관련된 재미있는 쇼를 차례대로 보여줬다. 글 사진_ 김도경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원 영국 첼튼엄에서 지난 6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과학 축제가 개최되었다. 첼튼엄 과학 축제(Cheltenham Science Festival)는 영국의 대표적인 도시형 축제 중에 하나이다. 외국의 과학 축제는 어떤 모습일까? CHELTENHAM FESTIVALS 도시형 지역 축제, 영국 첼튼엄 과학페스티벌 출장기 SCIENCE 1 도시형 축제인 첼튼엄 과학 축제 의 티켓이 팔려나갈 만큼 성황을 이룬다. 영국 런던에서 약 두 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첼튼엄(Cheltenham) 2015년 첼튼엄 과학 축제는 공룡, 우주, 미래, 생명 을 주제로 6월 2일부 은 인구 12만 명 정도가 살고 있는 작은 도시이다. 매년 첼튼엄에서는 터 7일까지 6일간 개최되었다. 첼튼엄 주변 대학 및 연구소, 기업, BBC 재즈(4월 말~5월 초), 과학(6월 초), 음악(6월 말~7월 초), 문학(10월 등 35개의 기관이 참여한 이번 축제에는 140여 개의 강연과 10여 개의 초)을 주제로 네 개의 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이 되면 첼튼엄 시청 옆 체험부스 및 야외 활동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었다. 축제 기간 동안 시 광장엔 천막이 쳐지고 한순간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네 개의 축제엔 청, 시청 옆 광장, 시청 주변 대학교는 축제의 공간으로 사용됐다. 축제 매년 2,500명 이상의 유명 과학자, 음악가, 작가, 예술가 등이 참여한 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각 기관을 대표하는 연구 성과나 과학적 지식들 다. 뿐만 아니라 1,000여 개의 프로그램이 열리고, 21만 5,000장 이상 을 강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10 SCIENCE & CREATIVITY 세 이상만을 위한 강연, 가족을 위한 강연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 과학은 하나의 문화 로 한 프로그램도 다양했다. 앞에서 소개한 Science Festival Variety 첼튼엄 과학 축제의 강연은 우리나라에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 더 비싼 Night, Wine, Cheese and Microbes, Late Night in the Discover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강연장은 어린아이에서부터 백발 노인 Zone 등은 18세 이상 성인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맥주, 와인과 같 까지 가득 차 있었다. 첼튼엄 지역 주민들에게 과학은 어렵고 딱딱한 은 주류를 마시며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주말에는 Ugly Animal, 학문이 아닌 듯했다. 과학은 음악이나 문학과 같이 문화의 한 장르인 Bubblelogy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따로 마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이 과학을 문화의 일부로 인식하고, 과학 되어 있었다. 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연구의 대중화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첼튼엄 과학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체험 부스의 대부분이 연구 과정 1 BBC SCIENCE TEAM의 과 연구 결과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각 부스의 운영자는 실제 2 연구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있는 연구자 중심이었다. 기본원리를 간단한 키트나 도구 로 체험하고, 연구자의 설명 등을 통해 연구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길거리 과학 공연 DISCOVER ZONE 페임 랩 국제대회에 참가한 국내 대표 기념사진 얻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대부분의 부스에서는 해당 대학이나 연구소 및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홍보도 함께 이루어졌다. 과학에 대한 체험뿐 만 아니라 과학에 대한 진로 지도도 함께 이루어지는 모습이 매우 인 2 상적이었다. 3

7 행 동 하 다 핫이슈 대한민국 70년 역사와 함께한 과학기술의 발자취, 그리고 미래와 만나다 28일 킨텍스서 2015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개막 글_ 이유정 객원기자 / 사진_ 김의제 사이언스타임즈 사진기자 광복 70주년을 기념, 과학기술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체험형 과학기술 국민 축제인 2015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이 7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 서 펼쳐질 예정이다. 광복부터 오늘날까지 70년 동안 다양한 굴곡을 견뎌온 대한민국. 최약체 나라에서 기술 강국으로 떠오른 것은 과학적 고민과 결과가 뒷받 침되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굵직한 여정과 함께 제4의 물결 이 될 과학기술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을 미리 소개한다. 1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 대한민국을 빛낸 과학기술 70선이 한자리에 새로운 물결의 시작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인류의 변화기를 크게 세 가지의 물결 로 과학기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줄 행사는 총 5개 테마로 진행된 전 국민과 미래과학 창조의 비전을 공유하고 즐기는 체험형 과학기술 구분했다. 제1의 물결은 농경 사회, 제2의 물결은 산업 사회, 제3의 물 다. 주요행사는 개막식과 과학문화 공연이 포함된 자유의 울림, 과학 국민 축제인 만큼 메이커 프로그램을 통한 아이디어 창의교육 체험도 결은 정보화 사회를 말한다. 이 물결 을 관통하는 핵심에는 과학 이 기술 70선과 미래과학 30년을 내다본 역사의 울림, 정부출연(연)과 해볼 수 있다. 과학창작공작소(DIY), 로보티즈 STEAM CUP, 일반인 있다. 과학의 발달은 그만큼 생활 전반, 경제, 역사를 변화시키고 삶 최신기술 기업체험관인 창조의 울림, 재단 대표 사업과 과학창작공작 대상 로봇대회과 함께 창의인재를 위한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 이공계 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불가능을 극복하는 놀라운 발견의 연속인 것 소를 진행하는 상상의 울림, 과학중점학교와 과학문화 공연이 펼쳐지 학생들이 준비한 창의 락페스티벌 도 진행될 예정이다. 남녀노소를 불 이다. 는 꿈의 울림 등으로 구성됐다. 문하고 과학을 만끽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질 2015 대한민국과학창의축 우리나라도 과학이라는 물결을 타고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광복의 순 행사장의 입구에는 과학기술 70선 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광복 직후 전은 우리나라 과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간부터 2015년까지 70년의 기간을 더 단단하게 만든 한가운데에 과학 인 1945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과학 70선을 광복 70년에서 미래과학 30년이 더해지면 새로운 대한민국의 100년이 2 이 있다. 과학기술의 성장단계부터 정보지식산업까지 대한민국 경제 선정, 콘텐츠 정보와 함께 실제 오브제,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 완성된다. 제3의 물결을 넘어, 인공지능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발전이 의 밑거름이 되었고, 경쟁력 있는 과학기술들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히 한글의 기계화 기술을 선도했던 공병우 타자기(1950년대)부터 국산 부각되는 제4의 물결이 밀려오는 지금,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서 과 의 도약도 이뤄냈다. 과학기술은 그 나라의 미래 지표다. 우리는 지금 1호 컴퓨터인 세종 1호(1970년대), 임시기억장치인 DRAM 메모리 반 학기술이 이끌 새로운 도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까지 어떤 길을 왔고, 앞으로 어떤 길을 갈 수 있을까? 도체(1980년대),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2010년대)까지 우리 그 역사를 총체적으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문화 축제인 나라를 대표하는 과학기술을 시대별로 만나볼 수 있다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6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진다. 광복 70년, 과학기술이 이끄는 새로운 도약 을 주제로 국가과학기술의 발전 사를 조명하고 현재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과학기술을 체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30년을 내다보는 미래과학기술 전시 공간으로 주제 관인 미래과학 30년 과 연구 성과와 과학기술 전시 시연 공간인 정부 출연(연), 우리나라의 우수한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기 업관 도 마련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015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주제 광복 70년, 과학기술이 이끄는 새로운 도약 기간 2015년 7월 28일(화) ~ 8월 2일(일) 장소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5A홀 3 대상 학생, 학부모, 교사, 일반인 등 누구나 입장료 무료 1 해외 선진 프로그램을 구경하는 학생들 2 CD프린터 작동 과정을 지켜보는 학생들 3 한국과학기술연구원_체감형 스노보드 시스템 * 2014년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사진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과 함께한 과학기술 1934년 과학데이 최초선포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 광복 1967년 과학기술처 신설 1976년 대덕특구단지 건설 1978년 국내최초 원자력발전소 설립 1988년 남극세종과학기지 설립 2013년 나로호 발사 성공 12 SCIENCE & CREATIVITY

8 ? 행 동 하 다 현장 속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한 융합교육으로 글 사진_ 신연옥 흥덕초등학교 교사(흥덕초 STEAM 교사연구회 소속) 일자리를 위협하는 로봇의 진화 라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기사에는 앞으로 인공지능 로봇의 발달로 사라지게 될 직업들이 쭉 나열되어 있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눈에 띄는 모든 직업은 온통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순간 난 교사로서, 부모로서,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은 앞으로 어떤 미래를 살아가게 될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주고 도와주어야 할까? 강하거나 영리한 존재가 아닌, 변화에 민감한 존재만이 살아남는다. - 찰스 다윈 + + Science ART Mathematics 받아보지 못한 교육을 가르치는 방법 다. 이를 위해 2014년도에 보급된 초등학교 3~6학년 과학 교과서에는 최근 집밥 백선생 레시피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요리를 시도하려 하 STEAM 교육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교과서 안으로 STEAM이 들어 지 않던 남자들까지 주방으로 불러들이는 인기 요인은 단 두 가지. 흔 오자 학교 수업이 자연스럽게 변화되었다. 또한 이미 개발된 많은 자료 융합의 시대에서 교육이 설 자리 Foundation)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이 용어는 과학(Science), 기술 히 먹는 음식 을 쉽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실 기존의 요리 프로그램에 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돼 제공됨으로써 과거 교육을 보면 지식 전달이나 문제풀이 위주의 방법이 주를 이루었 (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 관련 이공계 서 보여주는 요리는 새롭고 전문적인 것이 많았다. 시청자들은 처음 보 STEAM 수업을 좀 더 풍부하고 정교하게 해주고 있다. 수업이 바뀌면 다. 하지만 작금의 시대는 검색을 통해 모르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강조되었으며, 오바마 행정부는 는 요리에 군침을 흘릴 뿐 그 맛을 가늠하기도, 시도할 엄두도 내지 못 서 평가도 바뀌고 있다. 단답식, 객관식같이 줄 세우기 평가에서 과정과 다. 오히려 넘치는 정보의 양이 문제일 정도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 2007년 미국 경쟁력 강화 법안 을 통해 STEM 분야 교육의 중요성을 했지만 늘 먹던 음식을 쉬운 설명과 함께 소개하자 요리를 시도해보고 생각을 중시하는 서술형 논술형 평가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한 지식 전달은 의미가 없다.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빨라진 지금 우리 아 강조하고 관련된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 것이다.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학습의 과정과 결과도 변하기 시작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한 정보 속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국, 핀란드, 이스라엘 등에서도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창의적인 융합인 2011년 시작된 STEAM 교육이 초기 일부 선생님들에게만 받아들여진 내용을 정선하고, 다양한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새로운 가치를 재를 국가의 중요 교육 중점으로 삼고 관련 정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것도 이와 맥락이 비슷하다. 단편적인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기성세대 아이들에게 배우는 융합교육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의 핵심과 일맥상통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2011년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STEM 에게 실생활의 문제를 제시하고, 융합으로 해결하는 수업을 설계하는 아이들은 융합이라는 단어를 꼭 쓰지 않아도, 관심 있는 문제가 주어 의미 있는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 에 예술(Arts)을 더한 STEAM 을 강조하고 있다. STEAM은 기존의 것은 먹어보지 못해 맛을 모르는 요리를 시도하는 것과 같이 막막한 지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한다. 기성세대가 미래 니다. 자신이 가진 경험과 지식을 융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융합을 교과 관습을 뛰어넘어 왜 이것을 배워야 하는지, 어느 곳에 사용되 일이었다. 이러한 막막함은 두려움을 낳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세대에게 해주어야 하는 것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문제를 던져 통해 문제를 해결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자신감을 가지고 더 복잡한 고 응용할 수 있는지 를 이해함으로써 실생활과 연결된 문제에 자신의 새로운 것을 거부하는 현장의 목소리로 돌아왔다. 주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격려하며 조언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학생 문제에 도전하게 된다. 이러한 선순환적 구조에서 창의성이 배양되고 지식을 활용하고 융합적 사고 능력을 길러주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 능력을 길러야 한다 에는 이견이 없다. 그렇 중심 융합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활동 자체를 즐기며 창의적으로 문제 변혁과 혁신을 일으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게 된다. STEAM의 도입과 확산은 문 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편, 자유학기제 다면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STEAM이 받아들여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를 해결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경험이 쌓인 우리 아 STEM이라는 용어는 1990년대 미국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추진 등 최근 진행되는 교육과정 변화와 유사한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해야 할까? 먼저 새로운 요리가 아닌 늘 하던 요리라는 인식이 필요하 이들이 혁신을 이루는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것이다. 14 SCIENCE & CREATIVITY

9 행 동 하 다 현장 속으로 교육기부는 교육기부로 지식 쏙쏙, 창의적 인재 양성은 쑥쑥!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와 2015년도 7기 쏙쏙 캠프 사전교육 및 발대식 현장 역량을 키우는 계기 글_ 윤선영 객원기자 / 사진_ 김의제 사이언스타임즈 사진기자 3 올여름 소외계층의 아이들에게 값진 여름방학을 선사하고자 6월 17일 더케이호텔에서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유대균 교 대학생들이 뭉쳤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대학생이 육부 방과후학교지원과 과장, 쏙쏙 캠프 7기 대학생 단원들이 참여한 공동으로 만들고,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방학중 가운데 SOC, SOC(Story Of Creativity, Story Of Camp) 사전교육 창의적 체험 활동인 쏙쏙 캠프 7기 발대식 현장을 소개한다. 및 발대식 이 열렸다. 2012년 창단해 대학생 교육기부 운동으로 자리 잡은 쏙쏙 캠프는 민간자원 교육기부 봉사단이다. 지난 6기까지 총 1만 1,876명(965개 팀)의 대학생이 국내 964개교에서 교육기부 활동을 펼 쳐왔다. 이번 7기 교육기부 봉사단으로 선발된 1,728명(172개 팀)의 대 학생들은 여름방학 중 3일 동안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찾아가 나눔, 소 1 김승환 이사장과 대학생 교육기부단 집행부 년도 우수동아리 운영 노하우를 듣는 참가자들 통, 배움, 도전, 재미, 치유 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창의 인성 프로그램 3 7기 대학생 단원들의 희망 메시지가 적힌 포스트잇 을 운영할 예정이다. 4 쏙쏙 캠프 선서식 후 기념사진 4 1 더불어 성장하는 교육기부 2 16 SCIENCE & CREATIVITY 이날 행사는 1부 사전교육과 2부 발대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사 창의인재의 뿌리, 쏙쏙 캠프! 전교육 시간에는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 활동의 취지와 운영 매 2부 발대식은 신나는 랩과 열정적인 댄스로 발대식 현장을 뜨겁게 달 뉴얼 설명, 매칭된 학교 교사와의 사전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군 서일대학교 더 비트 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들은 사춘기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센터 산하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의 학생들에게 신나는 교육을 하고 싶다 는 포부를 내보이며 랩을 통한 한민경 단장은 교육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하고 싶은 것이 작문능력향상, 그라피티를 통한 창의적 그림 교육 등 신나고 재밌는 수 지만, 단순히 말 그대로 교육을 기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대학생과 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들이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며 대학생 교육기부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교육기부는 단순 의 의미와 취지를 전했다. 한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돼 이어 쏙쏙 캠프를 처음 하는 동아리들을 위해 지난해 우수동아리로 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에게 값진 추억을 뽑힌 해밀, 혜윰, 하뉴, 친환경전화기, 서울대전대구부산팀이 자신들의 남겨 달라 고 단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쏙쏙 캠프 7기의 대표인 운영 노하우를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서로를 부를 때는 선생님 단이 나와 선서식과 7기 단원들의 쏙쏙 캠프에 대한 바람이 적힌 메시 으로 호칭을 통일하는 것, 하루 관찰일지 정리, 아이들과의 멘토-멘티 지 볼을 행사장에 띄움으로써 마무리됐다. 제도 등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들은 다른 팀들의 큰 공감을 얻었 한편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 미래인재 양성을 다. 또한, 동아리 내 업무별 직무교육과 연계되어 앞으로 진행될 캠프 위해 방학중에 진행되는 쏙쏙 캠프, 학기중 진행되는 알락달락, 함성 계획에 대해 초 중등학교의 선생님들과 만나 토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소리 등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아울러 향후 더욱 약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사전교육과 토의는 7기 단원들이 교육기부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대해 한층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계획이다. 17

10 행 동 하 다 현장 속으로 손끝에서 펼쳐진 별자리 향연 한국교통대학교 과학문화진흥센터 생활과학교실 글 사진_ 이유정 객원기자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 단지 내, 작은 도서관에 학생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지난 시간에 심었던 버섯이 자라 가족들과 맛있게 먹었다는 이야기를 별자리 투영기 만들기 늘어놓던 학생들은 한국교통대학교 김인영 강사가 들고 있는 별자리 투영기 를 보자 하나같이 호기심을 보였다. 직접 LED와 별자리 도안으로 내 손안에 반짝이는 별자리를 만드는 생활과학교실 현장을 소개한다. 1 압정으로 별자리 포인트에 구멍을 낸다. 2 별자리 종이 도안을 점선에 따라 접는다. 요즘에는 보기 힘든 별자리 별자리의 빛을 LED로 밝히다 생각을 품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며 학생들에게 필요한 과학적 실내에 불을 끄자 프로젝터 화면에 우주가 펼쳐졌다. 작고 큰 행성부터 별에 대해서 공부한 학생들은 직접 별자리 투영기 를 만들어보는 시간 사고에 도움을 주는 보람을 전했다. 어두운 우주를 수놓은 별들까지 광활한 장면을 보던 14명의 학생은 너 을 가졌다. 약 5,000년 전 유목민들이 밤하늘의 별 형태에 관심을 가지 나없이 자신의 별자리를 외쳤다. 하지만 별자리를 직접 본 적이 있느냐 면서 유래한 별자리.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사계절마다 관찰할 수 있는 10주 동안 알차게 배우는 생활 속 과학 는 질문에는 아무도 손을 들지 못했다. 별이 없어요, 공기가 안 좋아 별자리가 달라, 각 계절에 나타나는 별자리가 인쇄된 도안 위의 점을 한국교통대학교에서 운영하는 2015년 생활과학교실은 초 중등학교 서 다 숨었나봐요 등 제각각 섭섭한 대답들이 이어졌다. 도시에서도 별 따라 압정으로 구멍을 뚫었다. 스위치와 LED, 건전지, 전선으로 구성 과학교과과정 연계 프로그램이 50%, ICT, SW, 창작활동 프로그램이 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질문하는 학생에게 강사는 바람 부는 날 저녁은 된 회로도를 조립하고 구멍을 뚫은 도안을 접어 그 위에 잘 맞춰 고정 50%로 구성되어 있다. 강사는 이공계 대학과 대학원 출신 경력단절여성 별이 유난히 반짝이기 때문에 관찰이 쉽다는 조언을 해주었다. 한다. 스위치를 켜니 구멍으로 빛이 새어나와 계절별 별자리를 관찰할 으로 주로 이루어져 있고, 강사 워크숍과 강사연수 프로그램 및 2~3개 이어 별의 탄생과 소멸을 애니메이션으로 시청했다. 우주 속 먼지와 가 수 있었다. 그러자 여기저기 조립을 마친 아이들의 환호성이 들려왔다. 월 보조강사 활동을 거친 후 전문강사로 활동중이다. 스가 밀집된 공간에서 분열과 수축을 반복하다가 핵융합의 불이 붙어 최지은(포일초 2) 학생은 LED 회로도를 만들 때는 약간 어려웠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전문강사와 한국교통대학교 교수진이 비로소 별 이 탄생한다. 고열과 함께 태어난 별은 뜨거울수록 푸른색을 그런 과정을 거쳐서 불이 켜지고 별자리가 벽에 비치는 걸 보니 정말 개발하고 제작하는 과학일기 및 교육자료를 이용한 커리큘럼으로 수업 띠고, 약할수록 붉은색을 띤다. 하얗기만 할 줄 알았던 별도 사람처럼 신기했다. 내가 물고기자리인데 가을에 관찰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 을 받는다. 2015년 3기는 크로마토그래피, 버섯 키우기 등 교과과정 연 나이를 먹고 온도가 다르며 그에 따라 제각각 발산하는 색이 다르다는 게 되어 좋았다 는 후기를 남겼다. 계학습과 언플러그드 SW교육, 전도성 잉크, 홀리콥터 등의 ICT, SW 점을 알게 된 학생들. 평소에 보기 힘든 별이지만 여러모로 사람과 비 수업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라는 김인영 강사는 비록 관련 12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만날 예정이다. 신청 및 문의는 생 슷하다는 점에서 친구 같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실물로 별자리를 보기 힘들지라도 별자리 투영기를 통해 우주 같은 큰 활과학교실 홈페이지(scienceclass.kofac.re.kr)를 통해 가능하다. 18 SCIENCE & CREATIVITY 멀티컬러 LED와 고휘도백색 LED를 구분해 받침상자 커넥터와 조립한다. 4 별자리 도안과 받침상자를 계절별 위치에 맞춰 덮는다. 5 완성된 별자리 투영기의 스위치를 켜서 계절별 별자리를 관찰한다. 19

11 행 동 하 다 현장 속으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프로젝트로 기획하다 공유 아이템으로 선정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직 접 프로젝트 기획을 할 수 있었습니다. 1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김윤경 학생 제5회 나침반 창업 아이디어 포럼 패션과 창업에 대한 공통된 관심은 전공도 나이도 사는 곳도 각기 다른 2 패션에 관한 문제점을 게시판을 통해 공유하는 참가자들 글_ 김윤경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1학년 / 사진_ 강정호 사진기자 3 세탁법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 을 기획해 정성상을 받은 2조 우리를 열띤 토론의 장으로 이끌었습니다. 아이디어 제안과 발전, 완성 4 인사말을 하는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의 단계마다 20분에서 1시간 정도 제한 시간이 주어졌고, 짧은 시간이 지만 실제 적용 가능한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모두 열심이었습니다. 지난달 27일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스카이라운지에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아이디어에서 프로젝트까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문제가 문제인 이유, 어떤 프로젝트로 해결할 것인가 에 대해 중점적으 창업 아이디어 포럼 나침반 에 참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로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포스터로 만들어 정리했습니다. 제가 속한 매달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조에서는 세탁법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 을 기획했습니다. 옷감만큼이 패션! 아이디어를 입다 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렸습니다. 나 다양한 세탁 방법을 소비자들이 앱과 홈페이지에 남기면 데이터로 축적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포스터에는 기반, 데이터, 컨택, 홍보 4가지 의 핵심을 담았습니다. 프로젝트 발표는 5분으로 제한되었습니다. 5분 안에 우리의 고민과 결 과물을 조리 있게 설명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투 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어디에 강약을 두고 설명해야 할지 체험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희 조는 정성상을 받았습니다. 상 자체도 기뻤지만, 제 꿈이 생각을 벗어나 실현의 단계로 한 발짝 들어선 것 같아 더 뿌듯한 마음이었습 니다. 이후 이어진 네트워킹 파티는 창업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친 구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친목을 쌓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1 2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나 3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마련한 나침반 포럼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패션 스타트업의 길을 개척한 청춘들 니다. 김 대표는 이 시스템을 통해 입을 옷이 없어 고민하는 사람에게 포럼은 패션 스타트업 CEO의 성공 스토리로 시작했습니다. 피어싱 전 는 저렴한 비용으로 옷을 대여해주고, 패스트패션으로 버려질 옷도 활 될 듯합니다. 공동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로부터 많은 정보도 얻고, 문 브랜드를 만든 임현채 씨엘로(Cielo) 대표는 노점에서 산 피어싱을 용함으로써 환경까지 지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제 삶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했다가 염증이 난 친구를 보며, 피어싱에는 특별한 브랜드가 없다는 사 패션과 창업에 관심은 많았지만, 이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가 늘 강연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발전시키고 발 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피어싱 브랜드를 만들 고민이었습니다. 강연자의 창업 경험담을 들으며 창업은 생각만으로 이 표까지 하는 나침반 포럼은 저를 행동하는 사람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겠다는 다짐으로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뉴욕의 편집 뤄지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제게 더 넓은 시야를 선물한 동시에 다음 단계로의 발전 기회를 줬다 고 생각합니다. 이후 저는 창업 학회에 지원하고, 다음 나침반 포럼부 숍에서도 판매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지만, 학생 창업자로서 사회 실무 자들과의 경쟁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후원 등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쌍방향적 소통 터는 운영진으로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경험을 하게 될 산학연관 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선배 창업자들의 강연에 이어 포럼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 매 지 무척 기대됩니다. 설명했습니다. 칭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먼저 참가자들이 평소 느낀 패션 관련 문제점 이어 패션아이템 대여 시스템을 만든 김조은 원투웨어(12wear) 대표의 을 포스트잇에 써서 벽에 붙였고, 이후 공감 가는 주제를 선택했습니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김 대표는 옷장에 옷은 많은데 입을 옷은 없다 다. 많은 선택을 받은 한복 SPA 브랜드, 세탁법을 쉽게 알 수 있는 방 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옷에 공유경제를 접목했다고 했습 법, 패션 아이템 공유하기, 일반인도 코디하기 등 10가지를 아이디어 4 20 SCIENCE & CREATIVITY

12 행 동 하 다 현장 속으로 행 동 하 다 현장 속으로 사이언스 톡톡으로 지적 피서를 떠나요 과학 토크쇼 2015 사이언스 톡톡(Talk Talk) 개최 글_ 윤선영 객원기자 돌봄교실 봉사단, 초등학생의 여름방학을 부탁해! 2015년 제2기 대학생 돌봄교실 봉사단 발대식 글_ 이유정 객원기자 / 사진_ 김의제 사이언스타임즈 사진기자 과학이 어렵고 따분할 거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 과학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과학의 흥미와 재미를 알리기 위해 버라이어티 과학 토크쇼 2015 사이언스 톡톡 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 과학으로 소통하는 신개념 과학 토크쇼 토크로 쉽게 배우는 우주와 지구 제19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을 맞이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2015 사이언스 톡톡의 주제는 우주에 가다, 지구를 구하다 로 과학의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버라이어티 과학 토크쇼 2015 사이언 여러 분야 중 주로 천문 우주 지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다. 그중 스 톡톡 이 28일 경기도 일산 KINTEX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식량 부족, 물 부족, 환경오염 등 지구와 인류의 현안을 고민하는 한편, 과학 토크쇼 2015 사이언스 톡톡 은 참석자가 주인공이 되어 일상생활 지구를 위한 나의 작은 노력에 대해 청중들과 패널이 함께 이야기해보 에서 궁금했던 과학 원리와 이슈 등에 대해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하는 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천문을 주제로 한 영화 속의 과학 이야기와 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이언스 톡톡 홈페이지를 통해 과학에 유튜브 등에 올라온 과학 관련 동영상을 활용하여 그 속에 감추어진 관한 궁금증을 접수받아, 전문가들이 답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과학 원리를 보고 배울 수 있다.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 이날 행사는 개그맨 박준형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토크쇼의 깊이를 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연이 선정된 참석자들에 한해 소정의 선물도 증 더해 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윤성철 교수, 과학교양서 하리하라 시리 정할 계획이다. 즈의 저자인 이은희 작가, 그리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박새별이 패널로 참가해 토크를 함께 한다. 더불어 프로그램 진행 중간 에는 돌발! 과학퀴즈 이벤트와 KAIST 동아리의 공연 등으로 2015 사 이언스 톡톡을 한층 더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무더운 여름, 쉽고 즐 거운 과학 토크쇼에 빠져 시원한 지적 피서를 즐겨보길 추천한다. 버라이어티 과학 토크쇼 2015 사이언스 톡톡 행사 일정 2015년 7월 28일(화) 14:00~17:00 행사 장소 경기도 일산 KINTEX 그랜드볼룸 참가 신청 sciencetalk.co.kr (온라인 사전 등록_ 무료 입장 가능) 참가 문의 교학상장( 敎 學 相 長 ) 이라는 말은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가르침으로 단단해지는 대학생들과 배움으로 성장하는 어린이들이 있는 교학상장의 장, 2015년 여름방학 돌봄교실 2기 가 시작됐다. 640여 명의 대학생이 돌봄교육을 약속하는 대규모 발대식 현장을 다녀왔다. 작은 정성이 교육과 세상을 바꾼다 지난 11일 전국 대학생 동아리 97개 팀이 34도의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돌봄교실 봉사단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 AW컨벤션센터에 모였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함께하는 대학생 돌봄교실 봉사단 은 국 정과제 중 핵심과제인 초등 방과 후 돌봄 기능 강화 를 위해 대학생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돌봄교실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실시 했다. 이날 행사는 20일부터 봉사를 시작하는 2기 봉사단을 위해 올바 른 봉사 준비와 교육에 대한 유의사항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사전준비행사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한 안전교육이 이뤄졌다. 알레르기 음식 파악, 긴급구호 체계 마련 및 제 세동기 시연 등을 통해 진정한 돌봄 을 위해서는 안전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이어 대학생 교육기부를 통한 행복한 가치 창조 를 주제로 김윤정 한 국과학창의재단 창조경제인재단 단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김 단장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교육을 통해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 라며, 돌봄교육을 통해 창의성을 위한 좋은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는 중용 23장을 인용해 작은 정성이 교육과 세상을 바꾼다 며 돌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식의 유일한 원천은 경험 돌봄교육 봉사단을 히어로인 어벤져스에 비유한 홍보 영상이 재생되 자 대학생들은 환호했다. 이어 등장한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 장은 축사를 통해 아인슈타인은 지식의 유일한 원천은 경험 이라는 말을 했다 며, 돌봄교육 봉사단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 길 바란다 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한 아 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 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 며, 사회구성원 모두의 힘이 필요한 교육에 발 벗고 나선 대학생들이 있어 든든하다 고 말했다. 아울러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하는 교학 상장 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며 대학생들의 열정을 격려했다. 이어 교육부 방과후학습지원과의 박수경 연구사가 부모는 안심하고 자녀는 행복한 초등돌봄교실 사업의 이해도를 높일 세부적인 개요를 소개했다. 아울러 김민수 한국과학창의재단 사원의 실질적인 팀 운영 및 분과별 유의사항 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4월 발족한 돌봄교육 봉사단 1기는 46개 동아리 340명이 참여해 46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실시했다. 아울러 3기 봉사단 에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교육기부 홈페이지( go.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22 SCIENCE & CREATIVITY

13 변 화 하 다 사이언스 라운지 도니체티 비제 빅데이터로 알아낸 고전음악 원리 푸치니 박주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글_ 황정은 사이언스타임즈 객원기자 / 사진 제공_ 박주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구노 라벨 차이코프스키 클래식 음악의 대가로 알려진 베토벤과 모차르트. 이들이 하나의 소셜네트워크 망으로 연결돼 있다면? 국내 연구진이 조금은 엉뚱한, 하지만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궁금증으로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박주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팀이 빅데이터를 이용해 서양 고 전음악의 창작, 협력, 확산의 원리를 밝혀냈다. 예술가들이 서로 연결 된 패턴을 이해한 해당 연구결과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해외 저널인 EPJ 데이터 사이언스 지 4월 29일 자 하이라이트 논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복잡계 과학 이용해 문화를 연구하다 박주용 교수팀은 고전음악 작곡가들의 시대와 스타일이 어떤 패턴을 이루는지 탐구해, 수백 년 차이가 나는 음악가들 사이에도 긴밀한 네 트워크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서양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의 소셜네트워크를 분석했다고 볼 수 있다. 예술가는 결코 혼자 작품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는 박주용 교수는 연구를 진행한 계기에 관해 이 야기를 시작했다. 모든 예술은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생겨납니다. 즉, 창작자들이 서로 연결되는 패턴을 이해해야 문화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얽힌 관계를 제대로 보여주려면 서양음악 전체를 한 번에 봐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때문에 수만 장에 달하는 CD를 카탈로그 빅데이터로 사용했습니다. 박주용 교수는 통계물리학을 전공한 물리학도다. 통계물리학은 수만, 수십만 개 이상의 물체가 만나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현상을 이해하 는 복잡계 과학의 근간이다. 그러다 보니 사회학과 생물학, 생태계 같 은 분야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박 교수는 이를 새로운 곳에 적용 한 셈이었다. 지금껏 복잡계 과학을 이용해 문화를 연구한 사례는 거 의 없었다. 연구 결과 수백 년의 차이가 있는 음악가들 사이에도 긴밀한 네트워 베르디 박주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의 음악적 취 향이 고전음악 성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규명할 수 있었어요. 다 른 세대의 음악가 사이에 네트워크가 존재한다고 하니, 이건 과연 무 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실 텐데요. 한 마디로 세상 참 좁구나 라고 여기 시면 될 것 같아요.(웃음) 우리가 보통 사람의 관계를 이야기할 때 서 너 다리 건너면 아는 사이다 라는 말을 하곤 하죠. 그런데 서양 작곡가 들 사이에서도 이는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연구 결과 실제로 두 작곡가 사이의 평균 거리가 3.5로, 정말 서너 다리만 건너면 연결된 구조를 갖 고 있더군요. 저희가 사용한 데이터가 중세와 르네상스, 그리고 현대까 지 500년을 담은 1만 4,000명의 작곡가였다고 생각하면 정말 흥미로 운 발견이었어요. 삶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데이터 대중들이 많이 알고 있는 서양음악사를 거론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 는 작곡가 이름은 바흐와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다. 박주용 교수는 이번 네트워크 연구 결과 역시 이들 작곡가의 이름이 거의 예외 없이 가장 먼저 나온다 며 예를 들어 작곡가 네트워크에서 직접 연결된 사 람들의 숫자를 나타내는 차수( 次 數, degree)를 재면 바흐는 1,551명, 모차르트는 1,086명으로 나타난다 고 설명했다. 이것은 작곡가 전체 평균 숫자인 15명과 비교했을 때 수십 배 혹은 백 배가 넘는 수다. 또 한 베토벤, 브람스, 슈베르트 같은 낭만파가 대부분의 상위를 차지하 고 있었다. 저희는 1만 4,000명의 작곡가를 다뤘습니다.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이름도 굉장히 많아요. 그렇기에 더욱 궁금했죠. 이 수많은 작곡가 사 이에서 우리가 알 만한 유명 작곡가의 비중과 위치는 어디일지. 이를 모차르트 바그너 비발디 헨델 사조 바로크 고전파 바흐 낭만파 현대파 드뷔시 베토벤 리스트 그리그 슈만 라흐마니노프 슈베르트 멘델스존 하이든 브람스 1500명 1000명 이웃 작곡가 수 500명 고전음악의 네트워크를 나타내는 조감도 알아보기 위해 저희는 작곡가들의 태어난 해를 살펴보기도 하고, 국적 꾸준하게 인지도를 쌓아나가면서 발매되는 음반도 많아지고 있었다. 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발견한 것은 사실상 바로크, 고전파, 왜 현대 음악은 낭만파 음악처럼 잘 들을 일이 없을까, 궁금해하셨 낭만파들보다 현대의 작곡가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었어요. 적잖게 던 분이 있다면 이제부터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배경음악을 잘 들어 놀라운 결과였습니다. 이 문제를 조금 더 살펴보았죠. 음반 녹음 시장 보세요. 우리가 잘 아는 감미로운 낭만파 음악과는 다르겠지만 그 음 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고 성장하는지를 본 것이죠. 악을 작곡한 현대의 작곡가들은 십중팔구 낭만파 음악을 통해 음악을 그 결과 음악 녹음과 감상 기술이 발전한 현대는 많은 작곡가가 등장함 배운 사람들일 겁니다. 문화는 과거의 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들을 과 동시에 음반을 취입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따라 경쟁 또한 매우 심 창조하면서 발전하는 것이니까요. 저희는 연구를 통해 이러한 연결고 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 과거로부터 전해진 유명 작곡가들은 리를 밝혀내고 싶었습니다. 24 SCIENCE & CREATIVITY

14 변 화 하 다 컬래버레이션 한 폭의 캔버스가 된 새하얀 스크린 위로 망울망울 꽃이 피고, 금방이라도 잡힐 듯 나비가 날아든다. 어둠을 헤집고 쏟아지는 수천 가지의 빛은 한데 어우러져 그 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소설 데미안 의 저자이자 올해로 사후 53주기를 맞는 독일 인문학계의 거장, 헤르만 헤세가 남긴 명화들이 디지털 기술과 만나 새롭게 태어났다. 이른바 서로 다른 장르를 결합한 컨버전스 아트(Convergence Art) 다. 새로운 시각적 경험, 3D 매핑 기술과 모션 그래픽 도 60대 이상 설치했다. 헤세의 초대, 방황과 고통, 우정과 사랑, 치유와 회복, 평화와 희망 개척하는가 하면 기존에 불가능하던 것을 가능케 해주는 등 새로운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따뜻한 감성을 지닌 화가이기도 했던 헤르만 또한 비디오 영상이나 애니메이션에 쓰는 모션 그래픽 기술로 고향, 완 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나뉜 헤세의 작품 세계와 일대기는 영상으로 볼거리까지 제공해준다. 헤세의 삶이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 복합한 컨버전스 아트를 통해 전한 사랑, 위안, 낭만 등 원작이 주는 생생한 감동을 최대한 살리되, 만든 1930년 作 호수골짜기의 풍경 을 비롯해 대표작인 수레바퀴 아래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우리 생활뿐만 아니라 사유 방식과 예술의 개념 되살아났다. 바로 헤세와 그림들,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展 이다. 컨버 3D 멀티미디어 기술로 재해석한 헤세의 회화 이미지가 전시관 전체를 서, 데미안, 싯다르타, 유리알유희 등과 관련된 채색화, 초판본, 사 까지 변화에 이르도록 했다. 이번 전시에 활용한 3D 매핑은 스크린으 전스 아트란 기존에 미디어를 활용한 전시 방법을 넘어 디지털 기술로 아우르며 헤세만의 특별한 감성에 푹 빠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진, 유품 등 모두 500여 점 이상의 작품을 통해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로 사용할 전시장 외벽이나 실내 공간, 오브제 등이 지닌 재질이나 색 재해석한 예술 작품을 의미한다. 그동안 시와 소설로만 만나던 헤세를 장 곳곳 천장까지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람객은 강한 몰입 한 차원 높은 기술력과 감각적인 조명, 다양한 디지털 기법을 통해 한 감과 함께 헤세의 일생을 직접 느끼며 나아가 작품 일부가 되는 새로 예술의 대중화를 이끄는 디지털 컨버전스 아트 을 통해 새로운 증강현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층 더 가까이에서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운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컨버전스 아트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전시 환경에서 예술 작품에 첨 즉,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해 물리적 제약을 받는 콘텐츠 또는 가상 이번 전시의 핵심은 단연 3D 매핑 기술이다. 헤세의 그림을 디지털로 전면과 측면, 플로어와 같은 전시장 내 모든 구조물을 활용한 실시간 단 디지털 기술을 입혀 원작보다 더 자세하고 입체적으로 감상할 기회 공간의 콘텐츠를 현실 공간에서 사물화해 보여줌으로써 눈앞의 현실 변환해 고해상도 이미지로 만든 다음 대형 화면에 투사해 마치 영화를 영상 구현 방법 역시 기존의 평면적인 전시에서 벗어나 헤세의 세계관 를 제공하고, 관람객이 흥미를 느끼도록 한다. 그뿐만 아니라 미술관 과 구분할 필요가 없는 살아 있는 현실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실제 원작 회화에 3D 을 더욱 입체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아름다운 수채화를 통해 치유의 이나 박물관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원작에 가까운 그림 처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된 작품은 관람객이 원작에서 경험할 수 없 매핑 기술을 적용해 살아 움직이는 그림처럼 만든 영상은 그 분량만 메시지를 전하고 감성회복을 이루고자 한 헤세의 예술 세계를 온전히 을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이 예술 작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 는 또 다른 차원의 체험과 유기적 소통을 이루는 중요한 메커니즘이 300여 분에 달한다. 이를 위해 전시장에 HD급 고화질 대형프로젝터 체감할 수 있다. 고, 관람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아울러 끊임없이 새로운 장르를 된다. 감, 배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영상을 제작한 후, 프로젝터 영상

15 변 화 하 다 Let s Make 메이커 활동으로 취업까지 일석이조 박상우 메카솔루션 R&D 매니저 글 사진_ 김순강 사이언스타임즈 객원기자 대학 진학률이 7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취업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요즘은 내로라하는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한 고학력자들도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라 더더욱 그렇다. 그것도 단순한 취업이 아니라 외국계 회사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서 입사한 것이라면 더욱 놀랄 만한 일이다. 그 주인공은 로봇개발회사 메카솔루션의 R&D 매니저를 맡고 있는 박상우 씨다.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박상우 씨는 매니저라는 직함도, ~ 씨 라는 호칭도 어색할 만큼 앳된 모습이어서 또 한 번의 놀라움을 주었다. 방과 후 심심하면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둘러보면서 뭐 따라 할 거 없나 찾는 게 제 일과였지요. 블로그에는 개인 블로그와 기업형 블로 그가 있는데, 따라 하기에는 기업형 블로그가 좋습니다. 과정을 단계 별로 잘 올려놨거든요. 그렇게 따라서 만들어본 후엔 바꿔보고, 추가 해보고, 응용해보면서 제 것을 만들기 시작한 겁니다. 이렇게 집에서 취미 활동으로 하던 만들기를 그는 학교 내 동아리 활 동으로 가져왔다. 만드는 게 좋은데, 부품이 많이 들어가니까 비용이 재한 로봇, 특히 인간의 삶을 이롭게 만드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박 씨는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만드는 건 잘하는 데, 공학적인 부분을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좀 많이 부족한 거 같아서 요즘 무크 강좌 같은 것을 이용해 필요한 로봇공학에 대한 내용들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사 학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론적 부족을 채우기 위함이기 때 문에 대학 진학이 아니라 전 세계 유수의 대학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며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에 대한 기획서나 수 있는 교육과정인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품의서를 올려서 동아리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동아리 지원비로 만들 활용하는 것을 보면 어린 나이답지 않은 실속파다. 지난 2일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열린 2015 제3회 Let s MAKE 포럼 강사로 초청되어 강연하고 있는 박상우 메이커 메이커 활동이 취업으로까지 이어져 아직은 교복이 더 어울릴 법한 모습이었는데, 벌써 직장생활 2년차라고 했다. 아두이노를 활용해 다양한 만들기를 즐겨하던 메이커 활동으로 인 기 작업을 계속했다는 것. 그리고 학교에서 KBS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 촬영을 한다는 소식 을 듣고, 거기에 출품할 작품을 만들겠다는 명목으로 교내에 비치된 현재 박 씨는 회사에서 기술 상담과 블로그 관리를 맡고 있다. 기술상 담은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와 같은 보드를 이용해서 뭔가를 만들 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일종의 컨설팅 해 로봇개발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됐고, 고교 재학시절부터 직 3D프린터와 같은 시설을 빌려 쓰기 시작했다. 거기서 박 씨는 장애물 상담을 말한다. 장생활을 시작했던 것. 이 나타나면 스스로 피하는 거북이 로봇을 만들었다. 또 블로그 관리는 자신이 개발한 아두이노 로봇 키트 같은 것을 활용 어릴 적부터 레고블록부터 각종 만들기를 무조건 좋아했습니다. 고등학 해 만드는 과정을 블로그에 상세하게 올려놓는 것이다. 즉 아두 교에 입학해서는 기계공고의 특징을 살려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인간의 삶에 이로운 로봇 만들고파 이노를 잘 모르는 초보들도 그 과정만 따라 하면 얼마든지 거기서 로봇을 만들고 그 과정을 페이스북에 공개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시각장애인들은 지팡이로 두드려보면서 앞의 장애물을 확인 로봇을 만들 수 있도록 상세히 그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보고, 스카우트 제의가 와서 친구들보다 일찍 직장생활을 하 하는데, 아두이노 센서를 활용하여 두드려보지 않고도 장애물 이처럼 박상우 씨는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스스로 무언 게 된 것이지요. 이 나타나면 소리가 나거나 진동이 울리는 것을 만들고 싶었어 가를 만들고 사용하고 공유하는 메이커 활동을 계속하고 메이커 활동이 취업으로까지 이어진 케이스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박 씨 요. 훨씬 더 편리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렇게 해서 탄생 있다. 이것이 바로 히든 메이커 박상우 씨가 앞으로 무엇을 는 처음에는 메이커가 뭔지도 잘 몰랐다 며 그저 만들기가 좋아서 취미 한 것이 거북이 로봇이지요. 어떻게 만들어 나아갈지 그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까닭 활동을 했을 뿐인데, 남들이 메이커라고 불러주더라 고 말했다. 그의 메 거북이 로봇을 만들고 박 씨의 메이커 활동이 더욱 관심을 받기 시 이다. 이커 활동의 시작은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따라 해보는 것부터였다. 작했지만, 그의 꿈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인공지능을 탑 28 SCIENCE & CREATIVITY

16 변 화 하 다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인의 아이디어 사업화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지역 협력의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현재 전국에 16개의 창조경 제혁신센터가 출범해 있다.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올해 7월 중에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출범시킬 계획 이다. 그 가운데 이번에는 창의 행복 성공 에너지의 나눔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가보았다.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 구축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도와 한화그룹과 함께하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세계 태양광 산업의 허 뿐만 아니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브 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대덕의 R&D와 충북의 제조, 충남의 사업화 진출도 지원한다. 해외 사업화가 가능한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해외 를 통해 충청지역의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것. 특히 진출을 지원하는 GEP(Global Expansion Program) 운영으로, 과거 충남에는 서산 테크노밸리에 태양광 관련 벤처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지원을 받아 해외에 진출했던 기업들의 수출 실패 사례까지 꼼꼼히 태양광 분야 창업에서 성장까지 원스톱 지원시스템이 가능하다는 것 분석하여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원 대상 기업의 오퍼 도 특징적이다. 에 맞는 전문 무역상사와 매칭도 연계해 실질적인 도움이 이뤄지도록 사통팔달(四通八達) 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막힌 곳 없이 사방으로 잘 통한다는 뜻이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자리한 천안아산역 이야말로 사통팔달한 또한 태양광과 관련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바로 홍성 죽도 에 할 계획이다. 곳이다. KTX 철도역에 장항선 아산역과 환승역, 그리고 서울로 올라가는 전철까지 통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너지 자립섬 프로젝트 다. 즉 충남 홍성군에 있는 죽도를 태양광을 활 또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굴한 아이디어를 최대 6개월 동 그래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비즈니스센터를 접근성이 용이한 천안아산역 역사에 두고 있다. 이곳에는 창업이나 기업 상담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과 대한 용한 에너지 자립섬으로 변모시키겠다는 것. 죽도는 약 31가구 70명 안 집중 지원해 창업이나 사업화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6개월 챌린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협회, 중소기업전문무역상사를 연계한 무역존 이 설치되어 있다. 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섬으로, 지금까지는 섬에서 필요한 전기를 디 지 플랫폼 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창업 및 사업화를 위한 전담 젤발전으로 생산해왔는데 앞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PD(Program Director)가 아이디어의 발굴부터 선별, 검증 및 육성까 100%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 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기존의 디젤발전으로 인한 소음과 매연 등 환경적 문제가 많았는데, 선정된 아이디어는 사업별로 5,000만 원 이내에서 구체화(사업화 모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죽도가 청정 섬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 델개발) 권리화(특허출원) 실증화(시제품 제작, 기술도입) 시장검 대를 모으고 있다. 그 후에는 죽도 내 폐교를 활용해 태양광 텐트 및 증 기술연계 등이 선별적으로 지원되고, 아이디어별로 3,000만 원 가로등을 설치한 클린 캠핑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내의 추가 지원도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만 있는 경우에도 도전 게다가 삽시도 등 충남 내 7개 섬에서 에너지 자립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볼 만하다. 확대해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낮에 태양광을 모았다가 게다가 충남 지역에 농촌과 어촌이 함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경제 밤에 조난을 당한 사람들을 구하는 데 활용하는 솔라구명튜브나 구 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농수산품의 명품화도 지원하고 있다. 즉 농 명조끼 등 태양광 응용제품을 고도화하여 창업이나 재창업으로 이어 수산품의 디자인 개선, 시제품 제작 지원, 상품 마케팅 등을 적극 지 지도록 돕고 있다. 원하여 농수산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겠 이는 센터 내에 있는 태양광 라이브러리나 다양한 설비를 갖춘 팹랩 다는 것. 이처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 행복 성공 에너지의 을 활용하게 되면 태양광과 관련된 자료수집은 물론 시제품 제작까지 나눔터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세계 태양광 산업의 허브 만든다 창의 행복 성공 나누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글 사진_ 김순강 사이언스타임즈 객원기자 가능하다. 또한 시제품 제작터를 활용한 응용제품들의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멘토링까지 진행된다. 1 천안아산역사 내에 위치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비즈니스센터 2 충남 테크노파크에 위치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 내 농수산품 아이디어 공작소 1 2 천안아산역사 내에 있는 만큼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를 연결하는 교 어를 구상하고, 그것을 시제품으로 만들고, 창업을 논의할 수 있는 충 통요충지로 전국을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처럼 활용될 수 있기 때문 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는 충남 테크노파크 생산관 1층에 위치해 있 에 비즈니스센터에는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홍보동영상을 계속해 다. 이곳에는 상담 Zone, 사업소개 Zone, 아이디어 공작소, 컨설팅 서 볼 수 있는 홍보관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디 Zone, 태양광 라이브러리, 시제품 제작터 등이 있다. 30 SCIENCE & CREATIVITY

17 변 화 하 다 글로벌 GPS 미국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 최대 박물관 미국 스미소니언 협회(Smithsonian Institution) 글 사진_ 박성균 한국과학창의재단 선임연구원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한 번쯤은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과 연방국회의사당(United States Capitol) 사이에 들어서 있는 자연사박물관(Museum of Natural History), 국립미국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항공우주박물관(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등을 방문한 적이 있을 것이다. 다녀온 사람이라면 아마 풍부한 전시품에 감탄하였을 것이고,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박물관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을 것이다. 이 박물관들을 총괄 운영, 관리하는 기관이 바로 스미소니언 협회(Smithsonian Institution)다. 1 3 그러나 많은 사람의 예상과 달리 스미소니언 협회의 설립이 순탄했던 Garden)쪽에 있으며, 13~19세 청소년만 이용이 가능하고 주로 사진, 미국의 기부 문화 것만은 아니었다. 당시 미국에서는 과연 유산을 받을 것인가, 만일 수 영상, 게임, 음악 등 예술과 과학기술을 결합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 스미소니언 협회와 관련하여 자주 접하는 뉴스는 바로 기부이다. 연 령한다면 국립대학, 과학연구소, 도서관, 과학관 등 어떤 성격의 기관 로 교육 프로그램과 창작활동을 위한 장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매주 간 예산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 중 정부 예산은 약 7억 달러(약 을 설립할 것인가에 대해 1838년부터 1846년까지 8년간 많은 논의가 진 월~금 오후 3~7시까지 운영하며, 교육은 3시부터 5시 30분까지로 디 7,000억 원, 민간 기부와 수익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 30%)에 이른다. 행되었고, 결국 스미소니언 회장(Smithsonian s Secretary)과 이사회 지털 장비 활용법, 3D프린터 사용법, 캐릭터 디자인 등을 중심으로 실 최근에는 보잉사가 3,000만 달러(약 330억 원), 오프라 윈프리가 미국 (Board of Regents)에 모든 실행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시하고 있다. 남은 시간은 개인 창작활동 시간이다. 교육과정을 성실히 흑인역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참고로 회장은 이사회에서 결정하고, 이사회의 구성은 대법원장과 부통 이수한 학생에게는 후배들의 멘토 기능을 수행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건립을 위해 1,200만 달러(약 130억 원), 웨그먼스 푸드마켓(Wegmans 령을 당연직 이사로 한다. 상하원의장이 각각 임명한 상하원의원 총 6 학생 중심으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Food Market)이 1,500만 달러(약 160억 원) 등을 기부했다. 작게는 명, 대통령이 임명한 시민 9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두 번째로 국립미국사박물관 내 리모델링 이후 2015년 7월 1일 새롭게 2007년 마이클 델이 애플II 컴퓨터, 1세대 IBM 컴퓨터와 함께 자사 초 스미소니언의 설립 오늘날 스미소니언은 19개의 박물관(1개는 건립중, 뉴욕 2개, 버지니아 1 문을 연 1층 서쪽 전시시설을 살펴보자. 국립미국사박물관은 미국의 건 기 제품을 기증하였고, 제롬 레멜슨(Jerome Lemelson)이 발명품과 다소 뜻밖에도 스미소니언은 미국 정부나 기업, 개인이 아닌, 영국 개 포함)과 갤러리, 1개의 동물원, 20개의 도서관, 9개의 리서치 센터를 국과 영토확장을 거쳐 오늘의 미국이 있기까지의 역사적 유물, 역대 대 소장품을 기증한 것을 기념하여 레멜슨 센터를 만들기도 했다. 빌 그 의 과학자 제임스 스미손(James Smithson, 1765~1829년)의 유산 운영하고, 약 1억 3,800만 개 전시물과 200만 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 통령과 영부인 관련 유물 그리고 혁신적인 과학기술과 제품 등을 전시 로스는 자신의 블룸버그 터미널 키보드를 기증하였다. 이처럼 많은 이 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제임스 스미손의 유언은 the United States 으며, 연평균 3,00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박물관이 되었다. 하고 있다. 혁신적인 과학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1층 서쪽 전시시설 의 기부와 기증으로 오늘날 스미소니언 협회가 세계 최대 박물관으로 은 혁신(Innovation), 창조성(Creativity) 그리고 산업(Enterprise)을 자리 잡게 된 것이다. 2 of America, to found at Washington, under the name of the Smithsonian Institution, an establishment for the increase and 스미소니언의 주요 박물관 및 갤러리 주제로 레멜슨 센터(The Jerome & Dorothy Lemelson Center For diffusion of knowledge 였다. 그 내용은 조카 헨리 제임스 헝거포드 스미소니언의 19개 박물관 및 갤러리를 모두 소개한다는 것은 지면 사정 Invention & Innovation), 스파크랩(Spark!Lab), 미국 기업(American 1 스미소니언 협회 심볼 (Henry James Hungerford)에게 모든 유산을 상속하며, 만일 조카 상 불가능한 일이므로,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력을 높이고 창의성을 증진 Enterprise), 오브젝트 프로젝트(Object Project) 등의 전시 공간을 통 3 에디슨 작품 사진(레멜슨 센터) 에게 자녀가 없을 경우 그 유산으로 미국 워싱턴 D.C.에 스미소니언 협 시키기 위해 2010년 전후로 새롭게 등장한 시설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해 19세기 중순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대표적인 발명품과 시대를 대표 4 스미소니언 캐슬 회를 설립하라는 것이었다. 우선 허시혼박물관(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에 하는 기업의 제품 등을 정보통신, 의료, 영상, 농업 및 식품, 철강제품 유산을 상속받은 조카는 자녀 없이 사망(1835년)하였으며, 모든 재단은 서 운영하는 아트랩+(ARTLAB+)을 살펴보자. 허시혼박물관은 주로 (무기류 포함) 등으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다. 애플이 70년대 개발한 미국으로 이관(1838년)되었다. 이관 당시 유산 규모는 금화 10만 파운드 현대 미술 및 조각 작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서 과학기술과 결합된 애플II 컴퓨터, 에디슨이 발명한 기어 다니며 노래하는 인형(a creepy (당시 환율로 50만 달러)였으며, 이를 2014년 대비 GDP 상대비중으로 창작활동 활성화 및 창작 영역 확대를 위해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아트 singing baby doll), 래퍼 교수가 공급경제학 이론을 럼스펠드와 딕 체 환산하면 약 54억 5000만 달러(약 6조 원)다. 스튜디오(약 93 ) 아트랩+를 2010년 설립하였다. 조각공원(Sculpture 니에게 설명한 냅킨 등 다양한 발명품이 전시되어 있다. 32 SCIENCE & CREATIVITY 워싱턴 D.C.에 밀집된 스미소니언박물관 지도 4

18 변 화 하 다 이공계 진로탐험 21세기 문화 리더, 융합인재 양성소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글_ 이유정 객원기자 / 사진_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이공계 진로탐험 은 전공과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해 이공계 학과 및 학교를 중심으로 커리큘럼 및 미래 전망, 관련 직업군 등을 소개한다. 이번 호에서는 차세대 융합인재를 길러내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에 대해서 알아본다. 3 문화기술 융합의 시대 성이라는 목표로는 국내 최초로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있다. 이처럼 문화와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교과목 및 융 융합을 말할 때 우리는 스티브 잡스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생전에 애 KAIST에 문화기술대학원을 설치하였다. 합연구를 시도하며 다양한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다. 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있으면서 양쪽의 장점을 얻으려고 노력했기 때 총체적이고도 복합적인 융합교육 경계 뛰어넘기와 호기심 가득한 인재 요구 문 이라고 말했다. 그 총체적인 결과물은 세상을 혁신했고, 지금은 생활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은 국내 최고의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의 졸업생 310명(2014년 기준)은 국내외 속 깊은 곳에서 습관처럼 느껴질 정도로 흡수되었다. 융합형 고급인재 양성기관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학사 학위 이상 문화 관련 산업체 및 공공기관, 학계 등에 진출하여 문화산업 핵 그의 영향으로 융합이 강조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현재 문화산업 을 취득한 사람들이 모여 크게 영상 오디오 중심 Digital Arts & 심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Digital Arts & Entertain- 의 발전 경향은 각 전문 분야에 치우쳐 있어 좋은 기술이 있음에도 불 Entertainment(기술창조), 차세대 소셜서비스(정보확산) Ambient ment 분야에서는 영화, 게임, 방송 등을 주로 소비하는 CJ E&M 구하고 기획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빛을 보지 못하거나, 기획력은 있지만 Communication, 공간 경험(공유) Interactive Media & Space 등 과 넥슨 등 문화콘텐츠 창작 및 제작 산업에 진출했다. Ambient 실현이 불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다. 디지털 기술에 의존하거나, 콘텐츠 세 가지 문화기술의 주요 분야에 대한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석사와 Communication 분야에서는 NHN, KT, 다음 등 문화콘텐츠 에 의존해 답답하긴 매한가지. 기술과 문화를 크게 포용하는 인재가 아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있다. 학생과 교수들 모두 한쪽 분야에 치우치 를 유통하고 확산하는 포털, SNS, 인터넷 쪽으로 진출했다. 쉬운 건 통합적인 과정을 밟을 수 있는 체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가 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전공 배경은 공학, 예술, 인문사회 Interactive Media & Space 분야에서는 UNESCO, COEX 등 운데 융합의 움직임을 띤 문화기술 의 개념이 떠올랐다. 등 다양하다. 문화콘텐츠를 향유하는 공연, 전시, 출판 쪽으로 인력을 배출하 플이 아이패드와 같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언제나 기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이라는 말은 1994년 학술회의에 서 처음 거론되었고 2001년에는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서 차세대 전략기술에 포함, 2002년 과학기 석사과정에서는 프로젝트 및 실습을 통해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며 문화기술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창작하며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 아울러 문 이 외에도 영화제작, 게임, 교육용 어플, 교육, 데이터분석, 사진, 화기술 이론과 실제 응용 능력을 겸비한 융합 영상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15개 기업을 창업 4 술기본계획에서 미래유망신기술 6T(IT: 인재가 산업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 해 100여 명에 달하는 실질적 고용 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다. Information Technology, BT: Bio 다. 박사과정은 문화 기반기술 및 응용기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융합에서도 이 진리는 변하지 않는 Technology, NT: Nano Technology, ST: 술에 대한 깊이 있는 논문연구와 프로젝트 다. 하지만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좀 더 다르게 표현할 방법 Space Technology, ET: Environment 가 중심을 이루며, 학 연 산 간의 긴밀한 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다면 융합은 그 지점에서 빛날 것이다. 기 Technology, CT: Culture Technology) 연계를 가지는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술을 바라보는 호기심 어린 새로운 시각과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공학적인 기술 두 명 이상의 교수가 국책과제나 개별과제 은 욕심을 가진 인재를 요구하는 문화기술대학원. 학문 간의 경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학, 디자인, 예술 분 의 진행을 위해 학과 전체 학생을 대상 계를 뛰어넘고, 남다른 고민으로 엮어내고자 하는 창의적 사고를 참고자료 으로 프로젝트 수업을 제안하 겸비한 차세대 석 박사는 21세기 융합인재로 거듭날 것이다. 특 KAIST 문화기술대학원 홈페이지 및 제공 자료 는 등 실증적인 교육 히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은 여러 학문 분야의 접목을 통해 창 정창국 문화기술의 개념과 적용에 관한 연구,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2013 야의 지식과 노하우를 포함한 복합적인 기 술이라는 의미를 지닌 문화기술. 정부정책 차원에서 는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교육과 문화산업의 전문인력 양 34 SCIENCE & CREATIVITY 을 수행하고 1 문화기술론 실습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 2 CJ CGV 프로젝트 일환으로 좌우 벽면을 확장하는 멀티 프로젝션 기술인 Screen X 다면 상영관 3 문화기술론 실습 프로젝트 발표회 4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입구에서의 학생들 조적 사고를 가진 융합인재를 양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 35

19 변 화 하 다 창업 동아리 았음에도 학회 출신 선배들의 스타트업이 수면 위로 많이 떠 오른 걸 보면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해외 단기 체류 플랫폼 서비스 스테이즈 와 셰프 레시피 와 계량 식재료 배송 서비스 테이스트샵 은 여러 매체에 소개될 인사이더스 마피아 를 꿈꾸다 정도로 주목을 받았고 사업성과 수익성도 인정받았다. 우수한 선배들의 사례를 바라보며 각자의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는 인 연고대 연합 창업 학회 인사이더스(Insiders) 사이더스 멤버들. 학회를 운영하는 것도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것 처럼 세심하게 기획하고 목표 설정이 이루어진다. 문제 인식을 바탕으 글_ 이유정 객원기자 / 사진_ 강정호 사진기자 로 하는 아이템 및 팀 빌딩 등 창업을 준비하는 필수적인 요소를 함 모이면 학교 간 신경전이 벌어질 줄 알았다. 양하고,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실질적인 창업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하지만 연고대 연합 창업 학회를 직접 만나니 하고 있다. 청년 스타트업 미니인터뷰 여행자의 빈 시간을 채워주고 싶어요. 라이벌이나 맞수라는 단어보다 상생, 협업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렸다. 청년의 워너비를 실현하는 통로 학교 이름보다 창업 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창업 동아리들과 다른 인사이더스만의 차별화 전략을 묻자 제일 그러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에너지 삼아 앞으로 먼저 커리큘럼을 꼽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두 학교를 번갈아가면서 나아가는 연고대 연합 창업 학회 인사이더스 를 만나봤다. 모임을 가져요. 기초지식이나 아이템 및 팀 빌딩 연습을 하면서 최대 한 많은 사람과 협업을 할 수 있도록 관계를 만들죠. 그 외에도 트렌 드 분석, 일주일간 10만 원을 이용해 최대 가치를 창출하는 10만 원 ② ③ ① 화물을 받아서 공항까지 옮겨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좀 더 사업을 확장해서 여행 마지막 날, 숙소 체크아웃 시간과 출국 시간 사이에 한국 은 학회 안에서 다 할 수 있어야죠. 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중이에요. 연결을 계기로 고객을 실제 점포로 유도하고, 반대로 오프라인의 혜택 3 이종호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8기 회장) 인사이더스 7기 친구 두 명과 함께 BRAAVOS(브라보스) 라는 창 업팀을 만들었어요. 개별 여행객을 상대로 호텔 프런트에서 여행객의 수 업 진행을 위한 팀을 구성하기도 하고요. 실전에 투입되기 전에 연습 IT 기반 서비스다.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으로 온라인상의 2 방역주 연세대 실내건축과 (7기 회장) Q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프로젝트, 스타트업 대표 인터뷰, 모의 스타트업을 구성해서 실제 사 요즘 청년 창업 트렌드는 학생들이 가장 접하기 쉬운 모바일, 웹 같은 1 이기선 연세대 행정학과 (7기) 이기선_ 인사이더스 7기(연세대학교 행정학과) Q 유경험자로서 느끼는 창업의 장단점은? 사업을 기획하는 단계는 정말 즐거워요. 데이트나 친구들과의 약 속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도 좋고요. 하지만 처음에 을 온라인에서도 누릴 수 있는 양면적인 서비스로 IT서비스가 늘어남 는 안정적인 수입이 없기 때문에 잘 버티는 게 중요해요. 저희 같은 경 과 동시에 비례해서 늘고 있다. 단순하게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를 넘 우는 정주영창업경진대회 책임사업실행팀에 올라서 사무 어서, 가치를 전달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서비스들이 청년창업자들 사 실도 지원받고 시드머니도 받아 괜찮은 편이에요. 근데 이에서 유행하고 있어요 라고 이종호 차기 회장은 말했다. 그러면서 인 사이더스가 미국의 페이팔 마피아 처럼 창업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또 반대로 메르스 라는 변수가 생겨서 여행객이 많이 줄었 어요. 그런 변수들을 하나씩 긍정적으로 바꿔나가는 게 사업인데, 아직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마피아가 되길 꿈꾼다고 밝혔다. 한 집단 출신들이 여러 방면으로 뻗어나가 성장해서 올바른 생태계 Q 브라보스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일차적인 목표는 해외 여행객들이 저 창업 학회이자 또 다른 스타트업 연고대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알아요. 경쟁구도라는 특수성이 있죠. 를 만드는 것처럼 저희도 인사이더스 마피아 가 되길 원해요. 청년의 대학교마다 창업 동아리는 있다. 특히 2000년 벤처붐이 일면서 우후 하지만 그 특수성 안에서 저희는 시너지 를 발견했어요. 건강한 경쟁 워너비를 실현하는 통로이자 문이 되고 싶습니다. 죽순 생겨났다. 하지만 벤처붐의 거품이 빠지면서 창업 동아리 들은 이자 서로를 키워주는 원동력 같은 것들이요 라고 말하는 방역주 회 두 학교의 청년 창업인들이 모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는 인사 창업 을 잃고 일반 대학 동아리로 변모했다. 그 가운데 2011년 무늬만 장은 동아리 라는 표현보다는 학회 라는 단어를 고집한다고 했다. 술 이더스. 지속 가능하며 올바른 방향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청 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창업 동아리가 아닌 진짜 창업 을 하고 싶은 이들이 모여 만든 창업 먹을 때 좋은 친구와 같이 사업하기 좋은 친구는 달라요. 저희는 사업 년 창업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말로만 창 데 이바지하고 싶어요. 그 와중에 나오는 수익 학회가 등장했다. 흔히 라이벌 이라 불리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만든 하기 좋은 친구를 인사이더스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꾸려 업하는 게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열정으로 먼 훗날 페이팔을 넘어 은 덤으로 생각하고요. 최초 연합 창업 학회 인사이더스(Insiders) 다. 가고 있어요. 거쳐간 멤버는 148명, 이제 시작한 지 4년밖에 되지 않 서는 영향력 있는 인사이더스 마피아 가 되길 기대해본다. 36 SCIENCE & CREATIVITY 희 서비스를 알고 일정에 포함해줬으면 좋겠 어요. 우리가 한국에 대한 인식 제고에 보탬 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이차적으로는 여행객 37

20 변 화 하 다 무한상상마당 창의성과 상상력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경남지역 무한상상실 글 사진_ 김순강 사이언스타임즈 객원기자 우리 머릿속에서 맴돌던 아이디어를 3D프린터 등을 활용하여 실제로 제작해보거나 패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영산대 무한상상실은 다양한 창업지원단 사업추진을 통해서 성공적인 창업지원 사업의 내실화를 꾀 하고 있다. 한편, 경남지역에는 올해 소규모 무한상상실이 하나 더 추가로 개설됐 는데, 그곳이 바로 진주시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운영하는 밀리-브레인 두드림 이다. 군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무한상상실로 관심을 모 으고 있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완성된 스토리로 창작해보는 생활권 내의 공간이 바로 무한상상실이다. 무한상상실 현장 탐방 열한 번째 기획으로 경남지역의 거점센터인 창원과학체험관과 소규모센터인 경상대, 영산대 무한상상실을 찾아가보았다. 영상제작 실습 아카데미를 통해 영상 콘텐츠 기획과 개발에서 제작과 정에 이르기까지 기초교육을 실습한 후, 영상장비와 편집장비 등 다양 한 매체 기술을 이해하는 기회도 가졌다. 창원과학체험관, 첨단 디지털 장비로 특화 이처럼 창원과학체험관 무한상상실은 3D프린터를 비롯해 3D스캐너, 3D 또한 현장 전문가들로부터 스토리콘텐츠 개발 아이디어 도출과 활용, 펜 등 최신 기술 장비를 다룰 수 있는 교육은 물론 모델링 교육에도 힘 그리고 스토리텔러로 1인 창업 등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프로그램을 진 을 쏟아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행했으며 스토리텔링 분야 해외전문가를 초청해 영화콘텐츠와 관련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부터는 3D프린터를 이용해 드론 베이스 제작 실습을 강연을 듣기도 했다. 이처럼 경상대 무한상상실은 지역의 문화산업 경 하고, 아두이노 보드 특성을 연구하여 드론을 제작, 스마트폰 앱을 이용 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토리텔링과 영화, 3D애니메이션 등 상용화 가능 한 드론 비행까지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3D프린터 모델링 작업과 첨단 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스토리텔링형 무한상상실로 특화를 시도해왔다. 장비 조작기술에 기초앱 교육까지 다양한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7월부터는 영상카메라 기초 작동법과 특수 장비 사용법 등을 배우고, 편집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홍보물이나 다큐멘터리 영상 영산대, 청년아이디어클럽형 무한상상실 3D 물을 제작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영상제작반을 모집하여 교육을 시작 경남지역 거점센터 창원과학체험관은 전국의 무한상상실 가운데 가장 했다. 또 영유아를 비롯해 어린이들이 직접 무한상상실 첨단 장비와 교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특별히 이곳은 요즘 여러 분 구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꼬마 상상 클럽 도 운영중이다. 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3D프린터를 직접 제작함으로써 3D프린터 저변확 대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윤창 창원과학체험관 관장 경상대, 무한상상 스토리텔링 아카데미 은 현재 우리가 자체 제작한 3D프린터를 21대 보유하고 있다 며 기성 경남 진주시에 자리한 국립 경상대 무한상상실에서는 스토리텔링 분야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적어도 1대에 250~350만 원 정도는 소요되는데 무한상상실로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즉 진주라는 지역의 문화 원형을 창원과학체험관에서 제작한 3D프린터는 88만 원에 보급이 가능하기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를 발굴, 가공함으로써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상 때문에 시설비 절감 효과가 있다 고 설명했다. 상력을 키워나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 우선 우리 가족 여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영산대 무한상상실은 대학 내 창업지원단의 인 지금 자체 제작한 3D프린터의 실용신안 의장등록을 진행중이라는 이 름방학 아카데미 를 통해서 진주의 옛이야기를 알아보고, 스토리 창작 프라를 활용하여 다양한 청년아이디어클럽을 지원하면서 청년 창업을 관장은 3D프린터를 직접 제작한 만큼 웬만한 고장은 바로 수리가 가 실습에 그림책까지 완성했으며, 진주 지역 곳곳에 있는 설화를 채록하 위한 준비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먼저 지식재산권 교육과 브레인스 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3D프린터를 만지고 이용하도록 하 여 이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작업과 그림을 엮어 창작동화집도 제 토밍 기법 교육,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교육 등을 통해 대학 청년들이 고 있어 더욱 인기가 좋은 것 같다 고 덧붙였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성 작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이디어경진대회로 인들을 대상으로 3D프린터를 직접 조립하고, 3D프린터의 고급 기능을 이에 대해 경상대 무한상상실 담당자는 그림책에 삽입되는 삽화 수준 우수아이디어를 선별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특허 출원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심화반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도전의 기회를 주었 다. 또 장애인들을 대상으로도 교육을 진행해 3D프린터를 활용해 창 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을 넘어서 3D애니메이션 마스터클래스로 3D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 션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특별강좌도 열었다 며 만화영화를 좋아 하는 학생과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만화영화뿐 아니라 전문가 멘토링을 진행했다. 3D모델링 교육을 통해 시제품 제작도 직접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뿐만 아니라 주니어와 시니어가 연계해 창업을 하거나 기존의 창업 실 1 창원과학체험관 꼬마상상실 2 경상대 무한상상실 3 지난해 영산대에서 열린 무한상상실 청년아이디어클럽 아이디어 경진대회 38 SCIENCE & CREATIV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