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호 전송용_ISSN.indd

Transcription

1 vol.6 S C I E N C E & C R E AT I V I T Y 월간 월간 과학창의 05 9 vol.6 과학과 창의로 대한민국의 을 찾다 04 오프닝 칼럼 06 전문가 칼럼 08 人터뷰 창조경제문화 확산의 물결, 메이커 운동 창조경제와 미래사회의 주역, 메이커(Maker) 한국적 메이커 스페이스, 그 원형에 대하여 만들수록 성장하는 메이커의 길 김선빈 국립과천과학관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구준엽 메이커 운동 홍보대사 창의성과 상상력은 그 꿈을 실현해줍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로 대한민국 과학문화 확산과 창의인재 양성에 힘을 싣겠습니다. 창조경제문화 확산과 범국가적 창의성 배양을 선도하는 최고의 전문기관 05 Special Theme 과학은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ISSN (Print) ISSN 84-80(Online) 09

2 아 이 디 어 세 상 과학이 문화로 창의가 희망으로 아내 사랑에서 나온 응급치료 세상을 바꾼 발명품, 일회용 반창고 {글 사진_ 이성규 사이언스타임즈 객원편집위원 05 / 9 / vol.6 생 각 하 다 04 오프닝 칼럼 창조경제와 미래사회의 주역, 메이커(Maker) 김선빈 국립과천과학관장 대부분 사람들은 사랑과 일이 전혀 별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흔히 발명가라고 하면 집안일에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자기 일에만 열중하는 이미지를 그리기 쉽다. 하지만 세계에서 제일 편리한 치 료용품으로 불리는 일회용 반창고의 탄생 배경에는 아내에 대한 남편의 절절한 사랑이 숨어 있다. 존슨앤드존슨 사의 구매과에서 탈지면의 매입을 담당하고 있던 얼 딕슨(Earl Dickson)은 90년 미국 뉴저지 주 뉴브런즈윅에서 아내 조세핀과 함께 달콤한 신혼 생활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사랑스러운 아내 조세핀에게는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부엌일이 서툰 데다 매사에 덜렁대는 성격 탓에 칼에 베이거나 화 상을 입는 일이 잦았던 것. 그럴 때마다 의사의 아들이었던 딕슨은 아내를 정성스레 치료해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딕슨이 없을 때 아내는 상처를 입었고, 집에 돌아와서야 아내를 치료해주던 그는 한 가 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자신이 없을 때 아내 혼자서도 쉽게 치료를 할 수 있는 반창고를 미리 만들어 놓자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는 평소에 하던 것처럼 의료용 테이프의 가운데에 거즈를 붙인 것을 미리 여러 장 만들어서 아내가 사용할 수 있게끔 했다. 그러나 그것을 보관할 방법이 애매했다. 거즈가 붙지 않은 테이프의 가장자리는 끈적여서 서로 붙어버 리기 때문이었다. 그 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딕슨은 나일론과 비슷한 종류의 건조 직물인 크리놀 린 을 만들어놓은 반창고에 붙였다. 필요할 때마다 크리놀린만 떼어내서 거즈가 붙은 반창고를 상처에 바로 붙일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였 다. 이로써 반창고의 대명사로 불리며 전 세계인들이 약간의 상처를 입었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 회용 반창고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 후부터 조세핀은 혼자서도 쉽게 상처를 치료할 수 있게 되었고,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딕슨의 발명품은 존슨앤드존슨 의 사장인 제임스 존슨에게까지 알려졌다. 제임스 존슨은 즉시 그 발명 품을 회사의 정식 제품으로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딕슨의 아이디어는 이듬해인 9년 밴드 에이드 라는 상품명으로 출시했다. 상표명을 제안한 사람은 공장의 분쇄설비 감독인 존슨 캐넌이었는데, 테이프 조각이라는 의미를 가진 밴드(band) 와 응급치료 06 전문가 칼럼 한국적 메이커 스페이스, 그 원형에 대하여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08 人 터뷰 만들수록 성장하는 메이커의 길 구준엽 메이커 운동 홍보대사 행 동 하 다 0 핫이슈 Ⅰ 메이커 세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Hitchhiker)를 위한 안내서 핫이슈 Ⅱ 교육을 나누다 미래를 밝히다_05 제4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행복박람회 4 현장 속으로 Ⅰ 창작문화 활성화를 위한 소통과 협업의 장_05 무한상상 콜로세움 6 현장 속으로 Ⅱ 대학생의 반짝이는 아이디어, 선배 기업인과 함께하다_05 창조경제혁신센터페스티벌 아이디어톤 8 현장 속으로 Ⅲ 전국 메이커 스페이스를 찾아서 0 현장 속으로 Ⅳ 제6회 제주과학축전 신기한 과학의 세계로 떠나는 즐거운 여행 현장 속으로 Ⅴ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SW교육이 미래다_초 중등 SW교육 활성화를 위한 한 영 공동학술 세미나 4 현장 속으로 Ⅵ 자유 교육의 꿈, 날개를 달다_05 제기 대학생 자유학기제 봉사단 사전교육 변 화 하 다 6 사이언스 라운지 이스라엘 메이커, 뉴욕에서 창업 8 컬래버레이션 갈릴레이가 그린 최초의 달 스케치, 거짓과 진실 이태형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0 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의 창업 자원을 지역으로 확산하다_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이공계 이색학과 융합, 그 이상이 기대되는 곳_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학과 4 무한상상마당 상상을 만드는 창작문화 공작소_한국교통대학교 무한상상실 6 Let's MAKE 인공 손 재능기부 나선 전자공학 박사 이상호 만드로(Mand.ro) 대표 8 창업동아리 열정이 한데 모여 외침이 되다!_대학생 연합 IT 벤처 창업 동아리 S.O.P.T 40 도서산책 잃어버린 나를 찾아_정재찬 시를 잊은 그대에게 (first-aid)라는 의미를 가진 에이드(aid) 의 합성어였다. 요즘 제품과 가까운 형태의 플라스틱 반창고가 출시된 것은 95년이었으며, 958년에 존슨앤드존슨 사의 위탁인 명의로 특허 등록이 되었다. c 위키미디어 public domain 월간 <과학창의>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제작됩니다. 독자들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문의 : , kofac@kofac.re.kr) 발행일 등록번호 강남 라-0070 등록일자 발행인 김승환 편집인 황태주 편집위원 강흥서, 김학진, 윤승재, 이정규, 이환철, 신이섭, 정원선, 김명수 기획편집 김수연 발행처 한국과학창의재단 서울 강남구 선릉로 60, , 기획 디자인 오즈커뮤니케이션 인쇄 평화당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생 각 하 다 오프닝 칼럼 창조경제와 미래사회의 주역, 메이커(Maker) 배우고 이해하고 만들어 보자! 글 사진_ 김선빈 국립과천과학관장 창조경제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너무 어렵게 생각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창조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다. 여기서 핵심은 새 로운 이라는 말과 만든다 는 말이다. 바꾸어 말하면 남이 하는 것은 재미없다 는 것이고, 말로만 떠드는 것은 이제 그만하고 자주적인 행동으로 옮기자는 것 이다. 지금까지의 세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을 만들어내야 세상 사람들이 좋 아할 것이고, 그래서 그것을 사고, 그래서 그것을 만드는 일자리가 생기고, 결 국은 경제가 잘 돌아가게 되어 풍요롭고 행복한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일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너도나도 스티브 잡 스를 들먹이고, 에디슨의 백열전구를 이미지 그림으로 내세우는 것까지만 한다. 안 된다. 백 마디 말보다 쟁기 메고 밭을 가는 농부가 있어야 가을에 수확물이 나온다. 창조하는 사람을 영어로 말하면 메이커(Maker)다. 당연히 창조경제의 주역은 메이커다. 혼자 하면 재미없고 효과 보기도 어려우니 같 이 하자고 해서 메이커 운동이 유행하고 있어 정말 다행이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작년 9월에 과학문화광장과 무한상상실에서 메이커 페어 서울 04 를 개최했다. 올해도 같은 행사를 0월 0일부터 이틀간 개최 할 예정이다. 창작물 전시, 세미나, 워크숍, 창작키트 판매 등이 이루어진다. 메이커 페어 서울 은 0년부터 (주)한빛미디어가 동호인 행사 형태로 조그 맣게 추진해 오다가 작년부터 과천과학관과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커지게 됐 다. 0년 0팀, 0년 50팀, 04년 9팀의 메이커 활동 결과물이 출품됐 고, 올해는 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을 이용하여 만든 <발명한마당> 경연대회 와 통합해서 00여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런 메이커 페어 는 미국이나 유럽국가에서 일찍부터 동호인 행사 형태로 많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일찍부터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나라와 단 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 없다. 현재의 지구촌 시대에서 시 공간적 요소는 더 는 문제 되지 않는다. 좋은 것이라면 빨리 수용하여 우리 것으로 만들어 세 상을 바꿔 놓으면 그게 바로 우리 것이 되는 것이다. 그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다. 좋은 것이라면 빨리 수용해서 우리 것으로 만들고 세상을 바꿔 놓으면 그게 바로 우리 것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무한상상실>은 0년 8월 과천과학관에 처음 설치되었 다. 나는 작년 가을과 올봄에 프랑스 파리 <라 빌레뜨> 과학관과 미국 시카고 <산업과학관>에 설치된 팹랩(Fab Lab) 을 직접 가봤다. 우리의 <무한상상실>을 그들은 그렇게 부른다. D프린터, 컴퓨터 설계, 소프 트웨어 교육시설, 레이저 커터 등 설치장비는 모두 같다. 그러나 운영 방법과 규모는 우리가 그들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신하다.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과학관 관람객들도 남들이 창작활동 하는 것을 보면서 창작 동기를 부추길 수 있게 하는 등의 방식은 그들이 우 리를 부러워하고 있다. 그들이 또 감탄한 것은, 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이 손으로 쥘 수 있 는(Tangible) 물건뿐만 아니라, 손에 쥘 수는 없지만(Intangible) 가치 있는 무형의 창조물 중 영화 음악 소설까지 만들어 볼 수 있게 구성 되어 있다는 점이다. 융합의 핵심을 본 것이다. 우리에게 아쉬운 점도 있다. 창조가 중요하다고 아무거나 만드는 것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예를 들어 D프린터로 연필꽂이나 어린이 장난 감 같은 것만 계속 만들기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보자는 말이다. 가치 있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기주도학습 이 필요하다. 남한테 의존하거나 과학을 암기식으로 공부한 사람은 결 코 메이커가 될 수 없다. 한 가지라도 바닥서부터 꼭대기까지 자기가 직접 알아가는 공부방법이 요구된다. 또 중요한 개념이 STEAM 이다. 기초과학(S)이 수학(M)으로 증명되 고, 응용기술(T)로 발전하고, 실용공학(E)과 디자인 예술(A) 단계를 거쳐 사람들이 널리 사용하는 문명제품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것은 과학발전의 본질이다. 그런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 지 못하면 응용도 할 수 없고, 창조는 더욱더 기대할 수 없다. 과학을 기반으로 했을 때 파급력이 큰 창조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만드는 시늉만 하거나, 만드는 모습을 사진 찍어서 남에게 보여 주려고 하는 아마추어적 생각은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자기가 만 든 물건으로 인생의 승부를 걸어야겠다는 프로의식이 있어야 한다. 사 이비가 아닌 진정한 메이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잠잘 것 다 자고, 놀 것 다 놀고, 만나고 싶은 사람 다 만나면서는 절대 진정한 메이커라 할 수 없다. 전구 필라멘트 하나 만들기 위해 하루 4시간 이상 자지 않 고, 00번이나 실패하는 것을 감수했던 에디슨과 같은 메이커가 우리 에게는 필요하다. 처음 한번 하기가 어렵지, 한 번 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쉬워진다. 배 우고 이해하면서 언뜻 생각나는 게 있으면 용기 내어 일단 한 번 해보 시라. 에디슨도 그러다가,09개나 발명했다. 초등학교 학년 개월이 학력 전부였던 사람이 말이다. 04 SCIENCE & CREATIVITY 05

4 생 각 하 다 전문가 칼럼 한국적 메이커 스페이스, 그 원형에 대하여 한국형 메이커 운동(K-Movement)을 말하다 글_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동백나무 열매를 곱게 빻아 넣어서 기름을 추출했던 압착기 c 아모레퍼시픽 필자는 누구를 대놓고 칭찬하는 사람이 아니다. 더욱이 과학기술문 화 창달과 창의적 인재의 육성 을 위해 매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발행하는 <과학창의>의 중요한 지면을 빌어 한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놓자니 잔뜩 망설임도 생긴다. 그러나 고심 끝에 어머니의 부엌에 서 오늘날 뷰티캠퍼스를 이루고, 후암동 두 평 남짓한 작은 연구실에 서 시작해 세계적인 화장품 연구단지가 된 A사와 S회장 할머니의 부 엌 이야기 를 하고자 한다. 시골 부엌 한쪽에서 만들어 판 동백기름이 70년 세월을 거치며 K-Beauty(한국식 화장법) 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A사는 최근 급성 장으로 매출이 5조를 훌쩍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0%가 넘는 초우 량 기업이다. 또한, 메이크업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는 중국 인 구의 억 명이 가장 선호하는 화장품이자, 앞으로 더 늘어날 중국 화 장품 소비자에게 가장 빠르게 입소문이 나는 브랜드가 된 것이다. 필 자는 오늘날 이 대형 브랜드가 탄생한 할머니의 시골집 부엌에서부터 한국식 메이커 스페이스의 원형을 찾고자 한다. 조모는 9년부터 개성에서 동백기름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그 때도 동백기름을 정제하고 동백꽃 잎을 이용해 매염제를 생산할 만큼 탁월한 연구기술력을 갖췄다고 전해 들었다. 그뿐 아니라 최고의 상 품을 만들고자 절대 타협하지 않을 정도로 완강하셨다. 반면 배곯는 이나 갑작스레 방문하는 이웃을 위해 늘 밥상에 공깃밥과 수저 한 벌 을 여분으로 준비하는 온정도 지닌 분이었다. 들을 때마다 신용의 중 요성과 고객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선대 회장은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도우며 화장품 제조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배웠고, 이를 바탕으로 945년 A사를 창립했다. 어머니로 부터 배운 대로 자연스레 고객과의 신용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 최 쓸모 있는 것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하고 간직해 온 아이디어를 살리는 창의적 메이커가 되길 바란다. 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드리겠다는 고객과의 약속, 장기적인 관계를 이 어가기 위한 거래처와의 약속, 일하기 좋은 일터를 제공하겠다는 종업 원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려 했다. A사 회장의 평범한 할머니 이야기다. 하지만 결코 평범하게 들리지 않 는 까닭은 우리가 메이커 운동을 창조경제의 큰 축으로 삼고자 하는 바로 그 이유가 여기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할머니와 어머 니들이 곤궁했던 부엌 한쪽에서 발견한 창작의 가능성 으로부터, 우 리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민족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K-Food, K-Pop 등 한류가 지닌 고유의 매력은 바로 이 부엌으로부터 시작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국민, 특히 청소년과 어머니들 이 각자의 공간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들기로 구체화 실현할 수 있 도록 환경을 마련해 준다면, 자율적으로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나아가 국가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는 훌륭한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애플과 구글, 그리고 비틀즈 역시 북미와 서유럽 아버지들이 지 켜온 차고(Garage)에서 탄생했다. 이들에게 차고란 부서진 것을 제 손으로 뚝딱 고쳐내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드는 공간이기도 했다. 이 차고 문화 덕분에 창의적 아이디어가 생겨나는 자기만의 만들기 공간(Maker space)이 무수하게 생겨났다. 또한, 차 고에서 만든 무언가를 가족이나 이웃들과 나누어 사용하기 시작하면 서 이를 바탕으로 사업화가 촉진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 과 서비스로 진화하며 창업과 새로운 시장 형성을 이루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이처럼 많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가정이나 주민센터, 학교, 아파트 편 의시설, 마을문고, 인터넷 방, 다목적실 등 다양한 공간을 메이커 스 페이스로 삼아서 자발적으로 만들기를 시작한다면 우리는 잠재적으 로 수많은 미래의 A사를 꿈꿀 수 있다. 시골집 부엌 한쪽에서(Maker space) 동백기름 하나를 잘 만들어내 겠다던(Make) 할머니의 사람을 위하는 마음과 지적 호기심, 오랜 시 간 모든 이들을 풍요롭게 한 결과물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이를 본 받아 쓸모 있는 것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하고 간직해 온 아이 디어를 살리는 창의적 메이커가 되길 바란다. 세계 인구의 60%를 차 지하는 아시아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에 열광하고 있 는 지금, 우리가 글로벌 시장의 리더로 부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다. 우리 안의 한국적 아이디어를 지금 당장 창작물에 쏟아붓길 바 란다. 06 SCIENCE & CREATIVITY 07

5 생 각 하 다 人터뷰 만들수록 성장하는 메이커의 길 메이커스 네트워크가 구준엽 메이커 운동 홍보대사 되어도 좋겠지만, 소소한 아이디어를 구준엽 씨는 메이커뿐만 아니라 얼리 어답터, 키덜트, 예술가 등 여러 수식어로 불리고 있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고 계 혁신적인 만들기를 하는 데 전초기지가 글_ 이유정 객원기자 / 사진_ 강정호 사진기자 그가 메이킹을 시작한 계기는 지적, 미적인 호기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점점 구현이 힘들어지자 자연스레 기술적 결함에 대해 고민하고, 시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만들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프랑스 출신의 일렉트로닉 음악 듀오인 다프트 펑크 의 마스크와 영화 나누고 그 안에서 기술력을 아이언 맨 마스크를 구현해냈던 경험을 꼽고 싶습니다. 천만 원을 호 공유할 수 있는 장이 가하는 마스크를 살 엄두가 나지 않아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만 원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짜리 오토바이 헬멧을 사다가 하드보드지로 틀을 만들고, 그 위에 면 을 고르게 해주는 퍼티 작업과 사포질을 번갈아가며 했는데 기술이 부 함께할 동료를 만들고 싶어지며, 더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었다고 했다. 이는 메이킹에 빠져든 한 남자의 성장 단계이다. 족한 탓인지 공기층이 자꾸 생겨서 애를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는 0년 차 가수이자 0년 차 DJ인 구준엽 씨.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메이커 운동 홍보대사로 임명된 그를 만나고 왔다. 하지만 침대 아래 놓고 자고 일어나면 제일 먼저 작업 상태를 확인할 정도로 다음 작업이 기다려지던 만들기였습니다. 거기에 쏟아 부었던 열정 때문인지 유독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입니다. 휴대전화 리폼(Reform)부터 메이커로서 본격적인 유명세를 치렀습니 다. 본격적으로 창작 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메이킹에 대한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00년에 마음에 드는 휴대전화 금색 테두리를 발견했는데 교체를 제가 미술을 전공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의 오감을 가장 먼저 해줄 곳이 마땅히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기계 하단을 보니 나사 구멍이 촉발하는 건 멋 과 미(美) 입니다. 디자인적으로 예쁜 것, 눈길이 머무 두 개였고 그 위에 Made in China 라고 씌어 있었습니다. 중국 어느 지 는 것, 멋있는 것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수동적인 소비보다 물건 역에서 저보다 어린 사람이 조립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할 수 을 좀 더 탐구하고 싶다는 욕구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 있겠다 하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분해했고, 막히는 고 생각합니다. 어떤 물건을 보면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어디를 가 부분은 조언을 구하며 결국 교체에 성공했습니다. 그 과정을 공유하고 야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 저 부품은 어디서 만드는 걸까 하는 고민을 싶어서 블로그에 테두리 교체 과정을 글과 사진으로 올렸는데 대략 6만 하기도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작업처럼 밑바탕에 구도를 생각하고 밑 여 명의 블로거들이 방문해주셔서 소감을 남겨주기도 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후에 채색을 시작해서 나중에 세부묘사를 하는 것을 메이 킹에 그대로 적용해서 과정을 미리 파악하고 동선을 짜는 게 익숙해진 모양입니다. 저의 메이킹 아이디어는 이렇게 멋있는 것을 발견했을때 지난 8월 0일에 열린 메이커스 네트워크 발대식에도 참석하신 것으 지난 8월 0일 대구 경북 메이커스 네트워크 발대식 에 참여한 (왼쪽부터)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차관, 메이커 운동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구준엽,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메이커들에게 네트워크는 생명입니다. 작업의 완성을 도와주는 숨 구준엽 홍보대사가 직접 제작한 휴대폰 케이스 은 조력자이자 든든한 스승과도 같습니다. 며칠 전에 만들었던 휴대전 메이커 운동으로 잠재적 메이커들이 모두 모이길 바란다는 구준엽 홍보대사 불현듯 오는 것 같습니다. 로 알고 있습니다. 메이커에게 네트워크란 어떤 의미인가요? 메이커 운동 홍보대사로서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각오에 대해서 듣고 화 케이스는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컴퓨터 기반 수치 싶습니다. 제어) 가공을 거쳐 외형을 조립한 디자인에, 전화가 오면 자기장으로 메이커스 네트워크 발대식에서 많은 분을 뵈었지만 사실 이런 공간 언제부터 만들기 에 관심을 두었는지 궁금합니다. 빛을 내는 콘셉트였는데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습 이 있다는 걸 아직 모르는 일반인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재단에서 하 어릴 때부터 늘 손을 꼼지락거리며 만들기는 해왔습니다. 그때는 뭔 니다. 구상은 혼자 하지만 구현은 모두의 힘이 모였습니다. 만드는 과 는 무한상상실이나 여러 메이커 스페이스가 많이 알려져서 호기심을 가를 만든다 는 개념 없이 재미있고 충족이 되는 행위를 한 것 같았는 정에서 교류하는 제작 아이디어나 또 다른 기계들과의 만남은 다음 메 가지고 자신만의 물건, 구현하고자 하는 물건을 가지고 와서 함께 머 데, 지금 생각해보면 꽤 본능에 충실한 행동이었습니다. 무언가를 만 이킹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메이커스 네트워 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제가 싸구려 퍼티를 든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일입니다. 나에 대한 도전이며, 성장하는 만 크가 혁신적인 만들기를 하는 데 전초기지가 되어도 좋겠지만, 소소한 써서 공기층 때문에 고생했던 것처럼 분명 저처럼 혼자 고민하는 분들 큼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기에 만족감도 상당합니다. 물론 그 여정에 아이디어를 나누고 그 안에서 기술력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메이커들이 모이는 거점에 제가 있었으면 좋 실패도 동행하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돌아보면 성장의 척도가, 제게는 하는 바람입니다. 저같이 기술적으로 서툰 사람들도 손쉽게 문을 열고 겠습니다. 함께 만들고 고민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구준엽 홍보대사를 곧 만들기 라고 생각합니다. 들어갈 수 있는 사랑방 같은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08 SCIENCE & CREATIVITY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09

6 행 동 하 다 핫이슈 메이커 세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Hitchhiker)를 위한 안내서 MAKEALL 글_ 강흥서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조경제문화기획실장 인류의 오래된 본능 중에 하나인 만들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의 핵심이며 기초적인 가치다. 만들기 전에는 변하지 않는 세계가, 만들기를 시작하면서 확장되는 경험이 필요한 당신, 또 다른 재능을 확인하고 싶은 입문자를 위한 메이커 안내를 시작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제조업, 혁신을 이루다 지난 0년이 놀라움의 연속이었는가? 앞으로의 세계는 그 이상이 될 것이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혁신을 일으킬 것이다. 은 어떤 것, 또는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발명품이 있다. 바로 창의적 인 아이디어다. 또한, 우리는 어느 정도의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 다. 그게 나무에 못을 박는 것이든, D프린터 사용 기술이든, 아니면 나만의 특이한 요리법이든 간에 말이다. 그게 바로 만드는 본능 이다. 메이커 운동은 우리의 창의성 과 만드는 재능 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커와의 협업을 시도해보자. 애플의 잡스와 워즈니악이 그랬고, 구글 의 래리와 세르게이가 그렇게 성공하지 않았던가? 다른 메이커의 매 뉴얼을 따라 나만의 것 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면, 나 역시 만드는 과 정을 다른 이를 위해 공개하자. 그랬다면 메이커 운동에 참여하는 것 드론 제조기업 D로보틱스의 CEO 크리스 앤더슨은 디지털과 제조업 이렇듯 인류의 오랜 전통이 디지털 제작도구와 만나 새로운 가치를 을 넘어서서 메이커 운동에 기여한 것이다. 의 공존을 탁월하게 풀어낸 그의 저서 Makers 에서 위와 같이 말했 만들어 내고 있다. 바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메이커 또 다른 방법은 메이커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이다. 오는 0월 0일부 다. 웹의 발전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 정확히 지켜본 전문가의 입장 운동(Maker Movement) 이다. 우리나라는 회사에서 일하고 쉬는 것만도 빠듯하므로 메이커 운동을 터 일에 과천에서 열리는 메이커 페어 서울 과 월 6일부터 9일 에서 메이커 활동을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 창업과 이에 따른 제조업 메이커 운동과 함께 얘기되는 D프린터, 소형 CNC, 레이저 커터 모 활성화하기 어려운 구조다. 더군다나 좁은 아파트에서 어떻게 뚝딱뚝 까지 열리는 05 대한민국 메이커 페스티벌 이 준비되어 있다. 가족 의 발전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한 것이다. 두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개념이다. 더군다나 비싸고 쓰기 어려울 것 딱 을 한다는 말인가. 미국에서는 가능할지 몰라도 우리나라에는 어 과 함께 간다면, 더욱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 애플과 구글. 최고의 하드웨어와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이 두 같은 인상마저 준다. 사실, D프린터의 개념과 작동원리는 유튜브에 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업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우수한 성능의 컴퓨터가 필요했던 두 서 동영상 ~개만 보면 이해할 수 있고, 최근에는 D프린터 교육을 과연 그렇기만 할까? 최근 정부와 공공기관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의성과 만드는 재능의 재발견, 메이커 정신 명의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이 만든 애플의 전설은 잡스의 집 차고 받을 수 있는 강좌도 숱하게 개설되어 있다. 배우기는 쉽지만 프린트 무한상상실, 시제품 제작터 등을 설치하고 있다. 이른바 메이커 스 우리에게는 전통적인 메이커 정신이 있다. 농한기에 마을 사람들이 에서 시작되었다. 웹이라는 바다 전체를 분류하는 검색 엔진을 만들 되어 나오는 결과물은 매우 놀랍다. 심지어 가격도 점점 저렴해진다. 페이스 가 전국에 58개소나 설치되어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난 생활용품을 만들던 사랑방 문화, 장마다 열렸던 서민의 대장간 문화 겠다 는 포부를 가졌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역시 브린의 여 더 놀라운 사실은 D프린터가 오픈소스 하드웨어라는 점이다. 설계 8월 오픈한 온라인 메이커 포털사이트인 메이크올( 에 팔만대장경 과 고려청자, 조선백자 를 만들어 낸 장인의 예술적 감 자 친구 수잔의 차고에서 창업에 도전한다. 도가 온라인에 공개되어 있으므로 그것을 응용해서 나만의 D프린터 com) 에 접속하면 현재 위치와 가장 가까운 메이커 스페이스를 손쉽 각까지. 다만, 대량생산 중심의 경제 성장기를 지나오며 다소 쇠퇴했 디즈니사의 월트와 로이, 휴렛패커드사의 휴렛과 패커드, 아마존을 설 를 만들 수 있고, 누군가 나와 같은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게 찾을 수 있다. 권역별 메이커 스페이스의 협의체인 메이커스 네트 을 뿐이다. 메이커 운동은 우리의 창의성 과 만드는 재능 을 재발견하 립한 제프 베조스 등 차고 창업의 전설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 더 만들어서 판매할 수도 있다. 워크 는 메이커 스페이스별로 차별화되고 특징적인 교육 체험프로그 는 계기가 될 것이다. 쯤 되니,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누군가가 차고에서 전 램을 제공하고 있다. 메이커가 되는 일, 메이커 운동에 참여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어야 한 혀 새로운 무언가를 개발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라는 MS사의 창조경제의 문화적 뿌리,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 다. 메이커 활동을 바탕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하게 되든지 아니면 그 빌 게이츠의 답변이 전혀 놀랍지 않다. 세계적인 창업가들의 공통점 여기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 일어난다. 내가 가진 아이 나도 해 볼 수 있을까? - 메이커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방법 저 친구들과 또는 가족들과 즐기는 취미가 되든지 그게 무슨 상관일 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듦으로써 실현했고 수많은 사람이 그들의 디어와 직접 제작해 본 시제품을 온라인에 공개하면 공감하는 사람들 가장 쉬운 방법은 먼저 만든 메이커 의 활동을 따라 하는 일이다. 까. 만드는 그 순간이 즐겁고 다른 이와 어울려 몰랐던 것을 배워가 생각에 동의했다는 점이다. 로부터 (소액)투자를 받을 수 있다. 만약 펀딩이 되지 않는다면, 재미 메이크올( 다양한 분야의 만들기 매뉴 는 과정이 행복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있는 경험에 그치겠지만,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양산된다면 소규모, 얼이 풍부하게 제공되고 있다. 해외 매뉴얼이 궁금하다면 (www. 그게 바로 메이커(Maker) 정신이다. 복잡하지 않고 어렵지 않다. 메이 인류의 오래된 본능인 만들기, 디지털 제조업과 만나 소자본 아이디어 창업이 되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instructables.com)에 접속해보자. 다른 메이커의 재미있는 매뉴얼이 커 정신은 그 자체로 가치 있으며, 메이커 활동의 출발이다. 시간의 여 두 번 말할 것도 없이 만드는 일 은 인류의 오래된 본능이다. 설명을 창조경제 가 바로 이것이다. 메이커 운동을 창조경제의 문화적 뿌리라 만드는 과정과 함께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래도 어렵다면, 도움 유가 있다면, 작은 것이라도 만들기 를 시작하자. 세계인이 공감하고 있 위한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모두 만들어 보고 싶 고 일컫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을 받아야 한다. 오픈 프로젝트 메뉴를 이용해서 관심 있는 다른 메 는 글로벌 트렌드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 에 참여하자. 0 SCIENCE & CREATIVITY

7 행 동 하 다 핫이슈 에니어그램으로 적성에 맞는 진로 탐색 중인 학생들 항공사 유니폼을 입고 스튜어디스 체험 중인 학생들 교육을 나누다 미래를 밝히다 본인에게 맞는 진로 카드를 들고 있는 학생들 4 한국연구재단 퍼즐 퀴즈에 참여한 어린이 5 악기체험 부스에서 바이올린을 처음 켜 본 학생 05 제4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행복박람회 글_ 이유정 객원기자 / 사진_ 강정호 사진기자 콩 심은 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난다. 다양한 작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씨앗에 물을 주고 공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우리 교육의 현실은 똑같은 씨앗, 똑같은 크기, 똑같은 색을 강요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고 싶다. 제4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행복박람회에서는 아이들에게 맞는 적성을 발견하고 그에 맞는 성장을 격려하는 이상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다양한 싹이 자랄 미래의 토양에 거름이 되었던 그 현장을 다녀왔다. 4 학생 우수동아리들이 운영하는 드림스퀘어 까지 꿈과 적성에 맞는 주 제별 체험관이 마련되었다. 방대한 박람회장 입구에는 학생 개개인의 성격 검사를 통해 관련 적성을 안내해주는 교육기부 주제관 부스가 눈에 띄었다. 검사 결과에 따른 적 성에 대한 상담과 직업 분야별 8개 전시관 중 본인에게 맞는 테마관으로 가서 주제별 체험학습을 맞춤형으로 즐길 수 있게 설계했다. 테스트에서 결과를 받은 지정중학교 학년 이정은 학생은 어디부터 가야 할지 막막 했는데 적성에 맞는 부스를 효율적으로 찾아갈 수 있는 게 좋다 며 조력 가 유형의 스티커를 손등에 붙인 채 나눔의 샘 전시관으로 향했다.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부스 중에는 실질적인 고민이 뒷받침된 입 시 컨설턴트 관련 부스도 있고, 평소에 선망했지만 생소한 직업인 카지 5 노 딜러 체험관, 승무원 체험 교실 등이었다. 그리고 쉽게 체험할 수 없 선순환적 교육기부 어드벤쳐 듯하다 며 교육기부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 고 었던 수술로봇 다빈치 를 직접 조작해보는 다빈치 체험 교실과 재난현 가졌다. 한비야, 개그맨 윤형빈, 나승연 등의 강연자들이 학생들의 꿈 지난 7일부터 0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전시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하트하트재단의 교육기부 수혜자인 이한결 학생 장 위기대응 체험 등도 반응이 뜨거웠다. 과 끼에 대해 응원하는 콘서트도 이어졌다. 민국 교육기부 행복박람회 는 개막식 당일부터 초 중 고교 학생들과 의 감동적인 트럼펫 연주가 박람회 전체에 울려 퍼지며 나흘 동안 이뤄 학부모, 선생님들의 관심으로 북적였다. 9월에 떠나는 가을소풍 이라 질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는 주제에 걸맞은, 테마파크 콘셉트로 꾸며진 박람회장 내부에서는 여 서울 동명초등학교 학년 학생들을 인솔한 명예엄마 김봉신 씨는 학 업의 가치를 공유하는 교육기부 교 체험학습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며 내일, 모 이번 박람회는 특히 방과후학교박람회 와 함께 진행되어 더욱 풍부한 레 선생님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이 좋 느 놀이동산 못지않은 활발함이 감돌았다. 맞춤형 주제별 체험학습의 현장 콘텐츠를 자랑했다. 총 0여 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박람회 현장 다 고 말하며, 현장 콘텐츠의 유용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교육기부에 관한 영상을 꿈과 끼가 넘치는 교육기부 어드벤처 현장은 공교육 현장의 기대를 모 은 체험 콘텐츠와 더불어 공교육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이번 박람회는 개인별 흥미가 제각각 다른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직업 모두 함께 시청하며 가치의 선순환적인 의미를 되새겼다. 김승환 한국 으고 있는 자유학기제와 교육기부에 대한 특별관과 더불어, 직업 분야 교류의 장이 되었다. 정규 교과에서 충족하기 힘든 학생들의 요구를 코너에 가서 미래를 가늠해보고 더 큰 꿈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다는 데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교육의 다양성을 찾아주는 계 별 8개의 테마 전시관이 구성됐다. 보건과 안전을 배우는 그린마운틴, 다양한 체험을 통해 경험하는 교육 콘텐츠의 쇼케이스 현장이자, 벤치 의의가 있다. 더불어 기업과 공공기관이 학생들의 꿈을 지지하며 진로탐 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하며 교육기부를 받은 사람도 다른 이에게 창업과 경제에 관한 체험이 가능한 창의 마켓, 인문 사회를 주제로 한 마킹할 수 있는 커뮤니티 형성이 자연스럽게 되어 공교육과 교육기부 색에 도움을 주고 학생들은 반대로 교육기부를 통해 업의 가치 를 알아 기부할 수 있는 선순환적 고리의 첫 번째 단계가 될 것 이라고 박람회 행복 광장, 문화 예술 산업을 접해보는 열정 갤러리, 항공과 우주 과 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다. 가는 선순환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좋은 일은 미래에도 를 통한 기대 효과를 내비쳤다. 이어서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자유학 학을 주제로 한 투모로우 랜드, 진로 상담 및 인성을 검토해볼 수 있 그 외에도 참가기관에서 직접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기부 관련 멘토들 좋은 일이다. 교육기부 박람회가 나눔의 선순환 고리의 마중물이 되었기 기제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학교 가는 맛이 난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뿌 는 나눔의 샘, 스포츠와 미용과 조리 실습이 가능한 펀펀 빌리지, 대 의 강연이 이어져 실질적인 미래의 방향을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를, 받은 만큼 돌려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 SCIENCE & CREATIVITY

8 행 동 하 다 현장 속으로 창작문화 활성화를 위한 소통과 협업의 장 4 05 무한상상 콜로세움 글_ 김재혁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원 / 사진_ 김의제 사이언스타임즈 사진기자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고 했던 아이작 뉴턴의 말은, 현대 과학자들이 과거의 과학자들보다 높은 학문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이유에 대한 겸손의 표현이다. 오랜 세월 과학자들이 쌓아놓은 업적이 있기에 지금 과학자들이 그 위를 딛고 서서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뜻이 숨겨져 있는 것. 5 이는 과거와 현재의 과학자들이 시대를 넘어서 하나의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는 큰 의미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창작자들은 어떨까? 05 무한상상 콜로세움 창작자 네트워크의 장, 무한상상 콜로세움 지난 8월 7일부터 8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류근철스 포츠컴플렉스 건물 앞 광장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다양한 분야의 창작 자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집결했다. 이들은 바로 전국 무한상상실을 이용해서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는 창작자들이다. 0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 년 동안 전국에는 총 58곳의 무한상상실이 창작문화 활성화라는 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였다. 창작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무한상상실을 방문하여, D프린터, D스캐너, 레이저 커터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개인의 창작물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창작 자들은 협업을 통한 공동창작물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05 무한 상상 콜로세움에 모였다. 무한상상 콜로세움의 장비를 관람 중인 학생들 무한상상 콜로세움은 창작자들의 소통을 통한 전국 창작자 네트워크를 창작자들의 소통 공간 무한상상 아고라 구축하고, 대중에게 창작 과정의 치열함과 공동창작물의 성과를 함께 선 보이기 위해, 기존 부스와는 차별화된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기획 및 제 작되었다. 총 층으로 구성된 무한상상 콜로세움의 층에는 창작자들이 전국 대표 창작자들의 개인 창작물 전시 4 아두이노를 결합한 소형 축구 로봇 시연 5 층 무한상상 발사대에 전시된 공동창작물과 창작자들 6 6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무한상상 콜로세움 장비를 활용하여 공동창작물을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창작물은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D프린터를 치열한 무한상상 아고라의 아이디어 회의가 끝이 났다. 거대 드론, 인 창작자들의 소통, 공동창작물 제작의 본격화 기대 무한상상 콜로세움, 층 내부에는 서로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고, 조율 활용하는 창작자들뿐만 아니라, 아두이노를 활용하여 인공위성의 지 력 비행체, 창의적인 광고판 등 무한상상 발사대에 전시될 공동창작물 이틀간의 무한상상 콜로세움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늦은 시간까 하며 공동창작물 제작을 위해 소통하는 무한상상 아고라, 층 외부에는 상 테스트베드(Test Bed, 현업 적용을 위한 사전 시험장치)를 만드는 에 대한 아이디어는 너무도 많았지만, 이번 무한상상 콜로세움에서는 지 작업을 진행했던 창작자들과 더불어 학교 안에 구축된 붉은 색 완성된 공동창작물을 전시하고, 성과를 대중에게 확산하는 무한상상 발 창작자, D펜을 활용하여 예술품의 새로운 장을 연 예술가, 하늘을 나 전국 무한상상실 창작자들의 소통이 핵심인 만큼, 보다 서로에게 의미 층 건물에 호기심을 가지고 방문했던 대학생과 일반인들, 그리고 한 사대 까지 각각 특화된 목적을 갖춘 창의공간으로 구축되었다. 는 대형 비행체 제작에 성공한 창작자, 목공에 대한 탁월한 재능으로 와 대표성을 남길 수 있는 공동창작물을 제작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국의 창작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던 외국인 교환학생들까지, 대한민 나무 제품을 자유롭게 제작하는 창작자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참여했 무한상상 콜로세움의 다양한 공방형 장비들이 동시에 작업을 시작했다. 국 창작문화 활성화라는 넓은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거인의 어깨 위 전국의 대표 창작자 모여 거대 큐브조형물 제작 다. 서로의 강점을 확인한 후, 공동창작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자 목표는 현장에 모인 모든 창작자의 얼굴을 D프린터로 찍고, 모두의 얼 에 앉은 창작자들의 소통활동과 대중의 활발한 참여는 오래도록 기억 전문가들이 모이면 소통이 어렵다는 통상적인 인식과는 달리, 무한상 즐거움은 최고조에 달했다. 각자 궁금했던 것들을 나누며, 그동안 몰 굴과 서명이 담긴 예술품을 목공과 결합하여, 하나의 거대한 큐브조형물 에 남을 것이다. 상 콜로세움에 모인 창작자들은 이틀간의 소통행사에 자연스럽게 적응 랐던 것을 깨닫기도 하고, 새로운 장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 로 제작하는 것이었다. 행사장에 구축된 모든 D프린터가 동시에 00도 또한, 무한상상 콜로세움을 통해 구성된 창작자들의 네트워크는 이 하였다. 첫째 날 창작자들은 각자 자신이 만든 창작물을 선보이며, 특 다. 주어진 시간이 부족할 만큼, 전국을 대표하는 창작자들은 열정을 까지 가열되어 필라멘트를 녹이고 찍어내는 장면은 장관이었다. 그곳에 틀간의 일시적인 소통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본격화될 기는 무엇인지, 어떤 창작물을 주로 만들어왔고, 앞으로 만들고 싶은 다해 공동창작물을 준비했다. 서 전국을 대표하는 창작자들의 얼굴이 하나둘씩 만들어지고 있었다. 공동창작물들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 4 SCIENCE & CREATIVITY 5

9 행 동 하 다 현장 속으로 미 대학생의 반짝이는 아이디어, 선배 기업인과 함께하다 아이디어톤, 대학생 Idea에 날개를 달아줘! 05 창조경제혁신센터페스티벌 아이디어톤(Ideathon) 학생 스스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사업화 아이디어로 도출해 니 인 많은 프로그램 중에서도 페스티벌 참가 대학생들의 눈길을 끈 것은 바 터 뷰 로 교육지원동(W8) 세미나실에서 열린 선배 기업인 연계 아이디어톤 예술과 쓰레기의 융화를 고민합니다 (Ideathon) 이었다. 이번 아이디어톤은 창업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대 >> 장서영 (, ARTRASH)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저희 ARTRASH는 ART+TRASH의 합성어입니다. 축제나 문화 지난 7월 8일부터 8월 일까지 약 한 달간의 공모를 거쳐 8월 일 발 글_ 임이솔 객원기자 / 사진_ 김의제 사이언스타임즈 사진기자 행사 이후에 널브러진 쓰레기를 치우는 것도 일이라고 생각했습 표 평가를 통해 최종 참가팀이 선정되었다. IT 서비스, 바이오 뷰티 등 니다. 어떻게 하면 관람객 스스로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게 여름방학을 이용해 창업이라는 꿈에 다가가기 위한 각 지역 혁신센터와 연관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선발된 0팀은 페스티 할 수 있을까 하다가 예술과 접목한 캠페인을 생각했습니다. 사 대학생 예비창업자들의 열정이 뜨겁다. 벌에서 멘토(선배 창업인)와 멘티(대학생 예비 창업인)의 역할로 한팀 람들이 쓰레기를 저희한테 가져오면 오브제로 사용해 새로운 창 방학의 끝자락이었던 지난 8월 7일, 을 이루었다. 작물로 재탄생시켜주는 거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번 아이디어톤은 세미나실에서 이루어진 아이디어 도출방법론 강연 예술과 쓰레기라는 상반된 장르를 융화시키기가 쉽지만은 않았 창조경제혁신센터페스티벌 의 행사로 진행된 과 함께 제안서를 작성하고 그 자리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는 팀별 교 아이디어톤(Ideathon) 현장은 대학생의 아이디어에 류 시간이 함께 진행되었다. 강연은 브랜드 마케팅, 지적 재산권과 특 어톤이 자주 개최되어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학 실현 가능성이라는 날개를 달아주는 허 등 실전 창업 전략과 관련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튿날 아침까지 습 툴이 되었으면 합니다! 선배 기업인들의 멘토링이 함께 빛난 자리였다. 각 팀은 도출된 사업 아이디어를 제출한 후 PT를 활용해 사업화 아이 디어를 발표하고 평가받았다. 최종으로 선정된 팀은 매달 개최되는 워 는데, 창업 전략 강연도 듣고 선배 기업인과 함께하다 보니 점점 현실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디 선배 기업인의 멘토링을 받는 학생들 선배 기업인과 사이좋게 한 컷! 열정적으로 아이디어 교류 중인 ADD-ON 팀 크숍에 참가하고 본격적인 창업 준비를 위한 지원을 받게 되었다. 4 비즈니스 모델 도출을 위한 강연에 귀기울이는 학생들 해커톤(Hackerthon) VS 아이디어톤(Ideathon) 일종의 경연대회이다. 4.95km를 쉬지 않고 달리는 마라톤처럼 48시 이번 아이디어톤(Ideathon)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해커톤 간 동안 기획자, 디자이너, 프로그래머가 한 데 모여 쉬지 않고 아이디 (Hackerthon)과는 조금 달랐다. 먼저 해커톤이란 해킹(Hacking)과 어를 도출하고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활동이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단시간에 창업 개발 계획을 도출하는 다. 일반적으로 해커톤은 4~5명이 한팀이 되어 앱 서비스, 사업화 가 4 능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한다. 국내에서도 00년 전후로 IT회사들 책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책갈피를 만들고 싶어요 이 앞다투어 해커톤을 개최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해커톤 서울에서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를 주제로 국 >> 이인주 (4, D:re) 외,000명, 국내,000명의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등을 모집하여 7월 9일부터 8월 일까지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해커톤과 달리 이번 아이디어톤은 내부에 개발 인력 즉, 해커 Digital creative를 줄여 D:re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저희 팀은 (Hacker)가 없어도 참여가 가능한 일종의 Idea development camp 진동센서가 달린 책갈피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참가하게 되었 였다. 대학생들은 내부에 없는 개발 인력 대신 선배 기업인을 섭외해오 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책 거나 개발 인력 없이 아이디어 사업화를 자율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 번 아이디어톤은 각 지역 혁신센터에 대학생들이 직접 제출했던 제안 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오픈소스 하드웨어 책갈피를 만들고 생각을 확장하고 싶어서 아이디어톤 에 지원했습니다. 서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 기존의 해커톤과 가장 큰 차이였다. 저희 팀은 내부에 개발 인력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아이 기획과 디자인 단계에 상대적으로 더 비중을 둔 이번 행사를 통해 대 디어톤에서 선배 기업인으로 개발자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지속 학생들은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기 전 단계에서 더욱 탄탄한 비즈 적으로 함께하면서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습 니스 사업화를 구축할 수 있었다. 니다. 아이디어톤 파이팅, D:re 파이팅! 6 SCIENCE & CREATIVITY 7

10 행 동 하 다 현장 속으로 05년 전국 메이커 스페이스 현황 강원 경기 전국 메이커 스페이스를 찾아서 실패와 성공의 과정이 녹아있는 장소들 인천 인천 IoT DIY 센터 인천대학교 무한상상실 인천 콘텐츠코리아랩 [춘천]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원주] 강원지식재 산센터무한상상실 [성남]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성남] 경기 K-ICT 디바이스랩 [과천] 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 [수원] 경기 셀프제작소 [안산] 경기테크노파크 무한상상실 [용인] 용인 IoT DIY 센터 글_ 김보경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원 충남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우리가 사는 집, 매일 먹는 밥, 누리고 있는 문명과 기술 모든 것이 우리의 손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동안 이러한 기술 을 만드는 이들을 장인 혹은 기술자 라고 부르며 그들 의 전문성을 인정해 왔다. 그들은 자신만의 비법을 각 자의 공방 에서 도제 형식의 교육과 훈련 시스템을 통해 은밀히 전수해 왔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누구나 만들기 라는 행위에 쉽게 접근하고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첨단 제작기기의 등장,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온라인 기반 협력체계, 크라우드 펀딩 등 투자를 통한 서울 랩C (Labc.kr) Fab.Lab.서울 서울 D.play lab 서울 릴리쿰 서울 이대 Fablab (MAKEZONE) 서울 오픈크리에이터즈 서울 KIST 창업공작소 서울 ETRI 창업공작소 서울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 IoT 혁신센터 메이커스 빌(TIPS 창업타운) 서울 KAIST 아이디어팩토리 중앙과학관 무한상상실 대전 D프린팅 지역거점센터 대전 ETRI 창업공작소 무규칙 이종결합공작터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 KRISS 창업공작소 대전 인천 경기도 서울 성남 과천 수원 용인 안산 아산 세종 충청남도 대전 춘천 원주 충청북도 청주 강원도 구미 경상북도 [아산] 호서대학교 무한상상실 [아산]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 [청주]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경북 [김천] 다빈치 메이커센터 [구미]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구미] 경북 D프린팅 지역거점센터 대구 성장, 다양한 콘텐츠 공유를 통한 발전의 선순환으로 사 람들을 결집해 시너지를 내는 곳이 바로 메이커 스페이 스 다. 특히 메이커 스페이스는 최초 등장한 민간 주도의 자생 적 비영리 메이커 스페이스 와 더불어 산업 기관 및 교육 기관과 연계되어 생성된 테크숍(TechShop), 팹랩(Fab Lab)과 같은 프랜차이즈형 메이커 스페이스, 그리고 최 근 등장한 고등학교와 도서관 등 공공 기관 내부에 설 치되는 정부 주도의 메이커 스페이스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었다. 전국에 현재 총 58개의 메이커 스페이스가 자리를 잡았고,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창 업 성공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현대의 메이커(Maker)들에게 만들기란 자발적 호기심의 결과물이자, 창작 욕구에 대한 탐구의 연속이다. 여기에 그 숱한 실패와 성공의 과정이 녹아있는 전국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소개한다. 혹시 아직도 머릿속으로만 만들기 를 상상하고 있다면 가까운 메이커 스페이스를 찾아가 실현해보자. 아이디어 그 너머의 가능성을 여러 메이커 들과 함께 공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메이크올 메이크올 에 나만의 매뉴얼 등록하는 방법 4 매뉴얼 세팅 정보 확인 및 관리 작성된 매뉴얼 미리보기 및 정보 수정 삭제 선택 메이커 문화를 활성화하고 메이커 간 교류와 협력, 창업 및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메이커의, 메이커를 위한, 메이커에 의한 메이커 관련 사이트다. 회원가입 홈페이지 방문 후 가입 매뉴얼 기본정보 등록 제작 카테고리 분류, 제목, 난이도, 활용장비 등을 등록 5 프로필 등록 관심 활동 분야 카테고리 선택 매뉴얼 단계 정보 등록 매뉴얼 단계 등록, 영상 삽입 등의 작업 후 최종 등록 전라북도 전주 광주 전라남도 무안 제주 제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무한상상실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여수 대구 경상남도 창원 광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 셀프제작소 광주과학관 무한상상실 전남 [여수]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무안]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무한상상실 울산 부산 전북 [전주]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전주] 전북대학교 무한상상실 대구 K-ICT 디바이스랩 대구 경북 셀프제작소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 콘텐츠코리아랩 대구과학관 무한상상실 울산 울산과학관 무한상상실 부산 부산 울산 셀프제작소 부산 콘텐츠코리아랩 부산인적자원개발원 무한상상실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해양대 아이디어팩토리 경남 창원과학체험관 무한상상실 창원 D 프린팅 제조혁신지원센터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8 SCIENCE & CREATIVITY 9

11 행 동 하 다 현장 속으로 제6회 제주과학축전 신기한 과학의 세계로 떠나는 즐거운 여행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체험형 프로그램의 확대 현미경으로 미세물질을 관찰 중인 학생 더 인상적인 것은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행사라는 점과 이들의 콘텐츠 가족 단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던 과학상자 체험 부스 로봇을 구경하는 학생 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수준이 높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제주중앙중학 4 직접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학생들 교의 천막에서는 스마트폰 현미경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스마 5 물로켓 포트리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트폰을 이용한 현미경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들이 최근 앞다퉈 다루는 영역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면서 이를 이용해 질병을 진단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현미경은 사진을 확대해 관찰하는 초등학생이 스마트폰으로 현미경도 척척 만들어 정도의 초보적인 수준의 기능이지만, 이러한 시도를 했다는 그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다. 글_ 이재원 조선비즈 기자 / 사진_ 김의제 사이언스타임즈 사진기자 중문고등학교 학생들은 심폐소생술을 자신의 또래이거나 그보다 어린 학생 4 9월 4일~6일, 제주시 오라동에 있는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들에게 가르쳐주고 있었다. 초등학생들은 언니, 오빠들의 시범을 유심히 보며 따라했다. 한라중학교 학생들의 뜨거운 얼음 만들기, 대정여고 학생들의 습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제주과학축전이 열렸다. 기 아웃(out), 물먹는 꿀꿀이 등 학생들이 직접 준비하고 실행하는 이들 프로 지역에서 열리는 소규모 행사일 것으로 생각하고 들어선 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오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마트폰 제주과학축전 현장은 기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규모와 수준은 물론, 참여한 제주도민의 열기가 너무나도 뜨거웠기 때문이다. 현미경 프로그램에 언제 참여할 수 있는지 묻자 오후 시가 넘어야 가능하다 는 답이 돌아왔다. 방문했던 5일 오전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과학축전을 즐기는 학생과 학부모들로 행사장은 북적였다. 제주도 특색을 살린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 이쯤 되면 축제라는 표현을 쓰는 편이 더 어울릴 듯했다. 지역 특화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제주도와 밀접한 프로그램도 많았다. 오름중학교 학생들은 분출형 화 산, 폭발형 화산이라는 주제를 들고 나왔다. 팝콘용 옥수수와 설탕, 소다 등 신기한 과학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 5 음식재료를 이용해 이 두 가지 화산이 어떻게 다른지를 직접 구현해보며 이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학생들이 웅성웅성 모여 무언가를 구 해를 하는 코너다. 제주대 지역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는 현무암 만들기라는 경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학생들 사이로 들어가보니 최근 주목받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는 D프린터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주경기 인천과학사랑교사모임의 배고픈 애벌레 만들기, 전북청소년과학탐구회의 옵 스큐라 카메라 만들기 등 다른 지역 과학문화 단체들도 대거 참여했다. 가족 장에 들어서자 중앙 잔디 구장을 둥글게 감싸고 있는 육상 트랙을 따 05 지역 과학축전 라 천막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것이 보였다. 각 천막에는 제주도 내 학교와 과학 관련 기관, 첨단 기술 업체들이 준비한 과학 전시물과 체 험 행사가 준비돼 있었다. 하늘에는 드론이 떠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제주과학축전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도교육청이 주최하는 지역 행사다. 올해는 70개 부스에 8개 프로그램이 준비 됐다. 신기한 과학의 세계로 떠나는 즐거운 여행 을 주제로 열린 축전 을 둘러보니 체험형 행사라는 점이 먼저 눈에 띄었다. 제주항공우주 박물관은 모형비행기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제주지방기 상청은 풍향풍속계 만들기를, 바이로봇은 비행로봇 드론파이터 프 로그램을 각각 진행하고 있었다. 각각의 천막마다 이미 많은 학생이 신기한 과학의 나라를 즐기고 있었다. 0 SCIENCE & CREATIVITY 제6회 충남과학창의축전 기간: 0.8(목) ~ 0.9(금) 장소: 예산공설운동장 05 강원과학축전 기간: 0.9(금) ~ 0.0(토) 장소: 원주 젊음의 광장 따뚜 공연장 05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 기간: 0.7(토) ~ 0.(수) 장소: 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 등 05 경남과학대전 기간: 0.(금) ~ 0.5(일) 장소: 창원 컨벤션센터 과학 경연대회와 과학동아리 경연대회 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행사들도 열렸다. 이처럼 프로그램이 다양하다보니 제주과학축전에 참 가하는 관람객 수가 매년 늘고 있다. 0월 말까지 전국 지역과학축전 계속 열려 올해 지역과학축전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로 대거 연기되어 가을에 대부분 열린다. 9월 초 청주와 제주를 시작으로 대구, 나주, 전주, 광 주, 예산, 원주, 대전, 창원 등 0개의 도시에서 0월 말까지 개최된다.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영국 에든버러 등에서는 지역과학축전 이 대표적인 관광 상품 역할도 한다 면서 제주과학축전의 성공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12 행 동 하 다 현장 속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SW교육이 미래다 초 중등 SW교육 활성화를 위한 한 영 공동학술 세미나 개최 글_ 윤선영 객원기자 / 사진_ 이한밀 사진기자 4 정부는 08년부터 초 중 고교의 SW교육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SW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SW전문교사 양성과정, 관련 교육 시스템 마련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이에 SW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8월 일 고려대학교에서 초 중등 SW교육 활성화를 위한 한국과 영국의 공동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5 앞으로 다가올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컴퓨팅 교육 우리 사회는 현재 산업 중심 사회에서 디지털 사회로 급격히 변하고 있 이날 행사는 SW교육에 관한 총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제세션 다. 기존의 경제 활동이 제조업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컴 에서는 교육과정, 제세션에서는 교과서 수업자료, 제세션에서는 학 퓨터 과학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 체제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 교 교사 학생 지원과 관련한 논의로 진행됐다. 한 변화 속에 영국은 디지털 혁명을 주창하며 작년 9월부터 기존의 영국의 컴퓨팅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했던 닐 맥린(Niel McLean) 대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과목을 컴 는 영국의 컴퓨팅 교육과정에 대해 컴퓨팅 사고력을 중심으로 한 컴 퓨팅(Computing) 으로 대체하고 모든 학교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퓨팅 교육은, 단순히 기술적 지식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 가르치기로 했다. 여기에 한국도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를 선언하고 게 디지털 메이커로서 삶에 대한 기회를 주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초 중 고 SW교육 강화에 돌입했다. 한편, SW교육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공교육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진 이번 한 영 공동학술 세미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 행됐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수학 컴퓨팅교육실 이환철 실장은 선도학 창의재단, 영국컴퓨터학회(BCS), 한국정보과학연합회가 주관한 행사 교 운영을 통해 SW교육이 학교 현장에 안착할 가능성을 보았다 고 전 로 한국과 영국의 SW교육 정책, 연구, 실천 현황을 공유함으로써 앞으 하며, SW교육이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사들을 위한 다양 로 양국의 연구자, 교사, 학생들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SW 교 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것 이라고 밝혔다. 육의 뿌리를 견고히 다지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앞으로 국내 초 중등 SW교육이 하루빨리 자리를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잡을 수 있도록 영국과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내년에는 SW교육에 대한 양국의 협력과 더불어 국제적 수준의 지향점을 정하 한국의 SW교사들이 직접 영국의 SW교육 현장을 방문하여 함께 SW 고, 영국과 드림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교육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공동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 니 인 터 뷰 영국의 컴퓨팅 교육과정을 통해 한국 SW교육의 방법을 찾았습니다. SW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 신혜정 도당고등학교 교사 >> 이진수 대화초등학교 교사 05년 SW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학생들이 더 쉽게 SW교육을 이해 도당고는 SW교육 선도학교로서 SW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 하고, 컴퓨팅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전반적인 교육과정과 수업자료에 대 야와의 융합과 학생들 자신이 미래와 소통하는 경험을 가진 바 있습니다. 한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참여했습니다. 처음에는 영국의 교과과정을 한 이에 영국의 컴퓨팅 교육과정은 늘 흥미로운 대상이었습니다. 학술세미나 경청 중인 영국컴퓨터학회(BCS) 초청 강연자들 국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지만, 학술세미나를 통해 우리 를 통해 영국의 컴퓨팅 교육과정, 교과서와 수업자료 분석, 컴퓨팅 교사 강연내용을 정리 중인 한 참가자 교육현장에 맞게 재구성하고 활용한다면 SW교육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 커뮤니티, 교사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의 이해와 분석은 현재 한국의 SW 서정연 정보과학교육연합회 의장의 기조강연 져다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내용과 방법적인 부분이 적절히 조화 교육 활성화와 설계 및 구축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를 이루어 SW수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연수였다는 생 SW교육 자료들이 한국과학창의재단을 통해 번역된다고 하니 기대가 큽 각이 듭니다. 니다. 4 닐 맥린(Niel McLean) 대표의 강연 5 영국 컴퓨터 학회 강연자들을 환영하는 김승환 이사장 SCIENCE & CREATIVITY

13 행 동 하 다 현장 속으로 미 자유 교육의 꿈, 날개를 달다 니 05 제기 대학생 자유학기제 봉사단 사전교육 인 터 뷰 거리낌없이 다가올 수 있도록 소통의 문을 열어주고 싶어요. >> 손진현 코봉이 팀장, 광운대학교 학년 글_ 김고은 객원기자 / 사진_ 김의제 사이언스타임즈 사진기자 진정한 교육은 능동적인 가르침으로 능동적인 참여자를 육성하는 쌍방향의 자유의지에서부터 발현할 것이다. 동아리 코봉이 의 주요 프로그램은 스도쿠, D퍼즐 맞추기, 멘사 중학교 수업의 지정된 형식을 깨고 한 학기 동안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도록 하는 자유학기제 야말로 능동이라는 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퀴즈, 아이들의 자율 활동과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UCC 만 교육방식이라고 할 만하다. 05년 8월 8일, 더케이호텔서울 가야금홀에서 제기 자유학기제 봉사단 발대식 및 사전연수가 진행되었다. 들기입니다. 명의 코봉이 멤버들 중 대다수는 고교 시절 교육봉 대학생 멘토들의 설렘과 열정으로 붐볐던 그날의 기류를 여기 전한다. 사 활동을 해온 학생들입니다. 대학에 와서도 그때의 추억과 감 동을 잊지 못하던 중 자유학기제 봉사단에 대해 알게 되어서 망 설임 없이 참여한 거지요. 중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선배 멘토들과 가까이 소통하게 한다는 것이 자유학기제 봉사의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일 텐데, 아이들이 저희를 편안한 동네 형이 나 누나쯤으로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얘들아, 단짝친구 처럼 만나자! 체계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의지로 가르칠 거예요. 새 시작을 다짐하는 김승환 이사장과 봉사단 학생들 >> 황보융 볼킥 팀장, 경희대학교 학년 행사 후 김승환 이사장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학생 자유학기제 봉사활동 각오를 그림으로 표현한 봉사단 학생들 4 포토라인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봉사단 학생들 볼킥(Volunteer KIC) 은 세계시민교육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중학 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동아 리입니다.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이 자유로운 자유학기제 봉사단 우리는 처음으로, 누군가의 선생님이 됩니다 의 활동사례 발표가 이목을 끌었다. 볼킥은 어린이, 청소년, 노인, 대외 작더라도 가진 것을 나누어주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또 자유학기제교실의 운영 노하우 교육과 재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대학 협력 의 4가지 카테고리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영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는 속담을 인용해 재 생 자유학기제 봉사단에 참가하는 대학생의 운영능력 제고를 위해 마 어교육을 제공하고 장애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업을 꾸리는 활 단과 봉사단이 함께 가져야 할 책임감을 거듭 상기하기도 했다. 중할 수 있으니까요. 저희는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해오며 얻은 련한 제기 자유학기제 봉사단 발대식 및 사전교육 현장에는 전국 대 동을 이어왔다. 같은 세대의 고민까지 마음으로 살피는 볼킥의 활동은 한편 각 동아리의 안전교육팀을 대상으로 시행된 봉사단 안전교육은 값진 추억과 경험치를 세계시민교육에 전부 녹이고자 노력했습 학생 동아리 80개 팀(약 4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든든히 했다. 제기 자유학기제 봉사단 동기들에게 모범이 되어줄 만했다. 담당 강사의 위기 대처 방안 설명에 이어, 학생들이 인형으로 심폐소생 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학생들 또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 술과 제세동기 작동법, 하임리히법 등을 직접 연습해봄으로써 더욱 생 며 함께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별 활동계획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동아리 네트워킹 행사가 시작 되자 참가 대학생들의 두 눈이 총기를 띠며 빛났다. 각 권역 동아리 팀 진심과 안전, 미래를 위한 대비 생한 체험이 되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기존에 모호하게 인식하 장들이 대표로 무대에 올라 해당 팀의 교육기부 프로그램과 포부, 중 교육기부를 향한 대학생 멘토들의 열정은 자유학기제의 목적과 지향 고 있었던 안전 상식을 보완 발전시킬 수 있어서 유익했다는 반응을 학생 멘티들을 향한 애정을 피력하고, 단합을 상징하는 포즈를 지어 점을 담은 영상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중학생 아이들과 교류하는 보였다. 보이며 열띤 촬영을 이어갔다. 장면, 아이들이 꿈 의 참뜻에 대해 자신들만의 답을 말하는 장면과 같 교육계 혁신으로 떠오르는 자유학기제. 중학생들의 소중하고 의미 있 각 동아리에서 내놓은 프로그램의 다채로움 또한 놀라웠다. 부산 울 이 정성을 들인 만듦새가 눈길을 끌었다. 는 시간을 진로체험, 예체능, 창의성 신장 등 직접 기획한 창의인성 프 산 경남 권역의 여행리플릿 제작 수업, 강원도 권역의 미니영화연극제 이날 축사를 전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 로그램으로 운영하게 될 대학생들의 책임감이 남다르다. 중학생 멘티 시연 수업, 대전 충남 권역의 자동차 과학원리 수업 등이 그 예이다. 우 장은 과학창의재단에서 오래전부터 운영해오던 교육기부 프로그램에 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 마련과 봉사를 통한 나눔의 가 수동아리로 선정된 경희대학교 국제대학 봉사단 볼킥(Volunteer KIC) 대학생 봉사자들이 날개를 달아준 것 같아 기쁘다 는 소감을 전하며, 치를 함께 건져 올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마지않는다. 4 SCIENCE & CREATIVITY 활동을 시작하면서, 우리 대학생들이 원하는 방식의 교육을 직 접 실현하는 데 제약이 없다는 점에 기뻤습니다. 봉사에 더욱 집 4

14 변 화 하 다 사이언스라운지 이스라엘 메이커, 뉴욕에서 창업 만들기 로 숙련된 메이커들 하드웨어 창업 늘어 글_ 이강봉 사이언스타임즈 객원편집위원 / 사진_ 오규리(Augury Inc.) 제공 대형 에어컨이나 보일러 장비들이 갑자기 고장 났을 때, 건물주들은 큰 고생을 하게 된다. 정지된 장비들을 빨리 고치는 일도 급하지만, 전문가들을 불러 수리가 끝난 후에는 엄청난 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등장한 스타트업 오규리(Augury Inc.) 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새로 개발한 진단 시스템 머신 토크(Machine Talk) 를 통해 장비의 이상 유무를 사전 진단해 고장이 의심되면 즉시 그 사실을 건물주에 알려주기 때문이다. 삐걱거리는 장비가 있으면 건물주는 재빨리 사전조치를 취해 한여름에 대형 에어컨이 고장 나는 골치 아픈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이 가능한 것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아이디어 때문이다. 해외 메이커도 미국에 진출해 벤처 창업 중 에어컨, 보일러 등 대형 장비에 정밀 센서를 연결해놓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컴퓨터 분석 장치로 즉시 이상 유무를 판별할 수 있다. 고장 징후가 보이면 곧 건물주 스마트폰으로 통보가 가고, 건물주는 사전에 고장을 방지해 큰 고생과 비용 지출을 막을 수 있다. 기계장치에 소프트웨어인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Wearable) 기술을 접목한 하드웨어 시스템이다. 9월 일 월스 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 장치를 개발한 사람은 오규리 의 자르 요스코비츠(Saar Yoskovitz) CEO다. 008년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 학생이었던 그는 사물인터넷 (IoT)을 통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계진단 시스템을 만 들어냈다. 그리고 지금 미국 뉴욕에 진출해 지난 주말 글로벌 투 자회사인 포메이션 8 로부터 800만 달러를 투자 유치하는 데 성 공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요스코비츠 CEO가 만들기에 빠져 있던 학생 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학교에 다니면서 Select-Students for Technological Advancement 란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었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어린 학생들을 선발해 멘토링을 해주는 프 로그램이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지금까지 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만5천 시간이 넘는 멘토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스 라엘에서 메이커 운동 을 해오던 젊은 청년이 미국 뉴욕에 진출 해 하드웨어 창업에 성공한 경우다. 최근 미국에서는 오규리 처럼 하드웨어 기술을 통해 창업에 성 올해 들어 미국 뉴욕에서 하드웨어 창업에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 오규리(Augury Inc.) 의 머신 토크(Machine Talk) 시스템. 대형 에어컨 등의 급작스러운 사고와 고장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 장치로 투자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c 공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인 엔젤리스트 이커와 시장(Maker to Market) 간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사업화하 (AngelList) 에 따르면 00년 00개 미만에 불과했던 하드웨어 창업회 려는 기술을 사이트에 소개하고 대중으로부터 소액 투자를 받는 방식 사 수가 05년 약,500개로 증가했다. 하드웨어 창업 관련 벤처 투자 인데 성공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액수는 같은 기간 배 이상 늘어나 소프트웨어 투자 규모와 비슷한 수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경영학을 가르치고 있는 애미널 몰릭(Aminul 준에 도달했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평균 투자액 회수(Exit) 금액은 평 Mollick) 교수가 조사한 04년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벤처 기업의 균 억,400만 달러로 소프트웨어 창업을 훨씬 더 앞서고 있다. 생존률은 90%에 이른다고 나왔다. 이는 일반적인 벤처 기업들의 생존 율이 0% 선인 것을 고려한다면 배가 훨씬 넘는 것이다. 하드웨어 창 민간 메이커 운동이 제조업 부흥의 활력소 업 성공률이 높은 것은 전적으로 시장 움직임에 의존해야 하는 소프 과거에는 하드웨어 창업이 매우 어려웠다.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데 트웨어 창업과 달리 설비 구축 등을 통해 자체적인 생산 경쟁력을 갖 큰 비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별한 투자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 추고 있기 때문이다. 무리 좋은 기술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창업을 포기하기 일쑤였다. 그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미국은 그동안 위축됐던 제조업에 새바람을 일으 러나 지금 상황이 달라졌다.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등의 소프트웨어가 키고 있다. 하드웨어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폭넓은 지원체 하드웨어 창업 자금을 대폭 줄여주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노하우를 주 계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 백악관 역시 메이커 운동을 지원하며 제조 고받는 오픈소스 R&D 환경, D프린터 등의 첨단 제조기 출현은 하드 업 부흥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6월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웨어 창업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에서 개최한 메이커 페어에서 오늘의 DIY가 내일의 메이드 인 아메리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메이커 운동 역시 하드웨어 창업의 밑 카(Today s DIY is tomorrow s made in America ) 라며 메이커 문 거름이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해커스페이스(Hackerspace), 테크 화가 제조업 혁신의 초석임을 강조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메이커 숍(Techshop), 팹랩(Fab Lab) 등 민간 차원의 창작 공간들은 전 문화 확산에 온 힘을 쏟는 분위기다. 누구든지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 국적인 메이커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킥스타터 록 전국에 있는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산학 협력 기반의 창작공간을 (Kickstarter), 인디고고(Indigogo) 등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역시 메 구축하면서 메이커 문화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6 SCIENCE & CREATIVITY 7

15 변 화 하 다 컬래버레이션 갈릴레이가 그린 최초의 달 스케치, 거짓과 진실 글 사진_ 이태형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천체망원경을 이용하여 우주를 관측한 최초의 사람이다. 그는 608년에 네덜란드의 안경 기술자 리퍼세이가 망원경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609년 같은 방법으로 망원경을 만들어 천체 관측을 시작한다. 사실 갈릴레이가 천체망원경의 발명자로 알려졌으나, 최초로 망원경을 갈릴레이가 스케치한 최초의 달 그림 이태형 이용하여 천체를 관측한 사람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보름달 사진( NASA, 왼쪽), 상현달의 상하 위상 변화 ( 천문우주기획, 오른쪽) 초승달부터 보름달까지의 위상 변화 NASA 동영상 편집 4 609년 월 0일의 월식 시뮬레이션 그림 천문우주기획 5 갈릴레이 스케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크레이터 천문우주기획 최초의 달 그림 언제 그린 그림일까? 그림()의 달 그림은 정상적인 상현달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그림이 단서는 크레이터들의 그림자! 게 그려져 있다. 즉, 이것은 월식의 진행과정을 보면서 그렸을 경우 가 갈릴레이는 60년 월, 망원경을 이용한 천체 관측 내용을 담은 세계 다. 물론 중앙 아래에 있는 크레이터가 실제보다 크게 그려져 있기도 자,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60년 갈릴레이 책에 등장하는 상 능한 일이다. 갈릴레이가 이미 609년 월 초에 망원경으로 초승달의 최초의 책 시데레우스 눈치우스 Sidereus Nuncius (별의 메신저)를 하지만 가장 이상한 것은 달 속에 그려진 검은 무늬이다. 달에서 검게 현달은 결코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볼 수 없는 무늬라는 것을 이제 알 모습을 개략적으로 스케치한 기록이 있다. 따라서 월 0일의 부분월 출간하였다. 이 책에는 그가 관측한 천체의 여러 모습이 등장하는데 보이는 부분을 바다라고 부른다. 이 바다의 모양이 마치 토끼가 절구 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갈릴레이가 실제로 달을 보지 않고 상상만으로 식 동안 달을 관측하면서 스케치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하나가 바로 달을 스케치한 그림이다. 질하는 모습처럼 보이는 부분이다. 달을 그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제부터 갈릴레이가 첫 번째 달을 스케 그러나 월식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중앙 부분에 보 갈릴레이가 그린 그림()의 달 그림은 얼핏 보기에는 오른쪽으로 볼록 자, 정상적인 보름달의 무늬를 확인해보자. 그림()의 보름달은 남북 축 치한 과정을 추리해보기로 하자. 이는 크레이터들의 그림자 때문이다. 월식은 보름달일 때 나타나는 현 한 상현달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그림 속에는 이상한 점이 여러 가지 을 기준으로 찍은 사진이다. 달이 움직이는 궤도는 지구의 공전 궤도인 첫 번째 가능성은 위의 달 그림이 월식 때 잘린 달을 보고 그렸다는 것 상이기 때문에 크레이터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중앙 부분 발견된다. 독자들도 이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기 바란다. 물론 일반인이 황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상태에서 오른쪽 절반이 보 이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발명했다고 알려진 609년부터, 책이 출간된 에 있는 크레이터들은 분명히 달이 상현일 때 그린 그림이다. 물론 크 이 그림에서 이상한 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자, 그림에 대한 다음 설명 이는 것이 바로 상현달이다. 위치에 따라 아래위로 약간씩 각도가 변하 60년 사이에 과연 그림 속 달과 비슷한 달이 보이는 월식이 있었을까? 레이터들의 크기는 현실과 다르다. 현실적으로 달의 바다 지형과 비슷 중 틀린 것을 찾아보기 바란다. 물론 정답은 하나이다. 긴 하지만 최대로 변할 수 있는 각도는 약 6.5도이다. 그 기간 갈릴레이가 살았던 이탈리아 피사 지역에서 관측된 월식은 609 한 정도 크기의 크레이터는 없다. 따라서 이 부분은 망원경으로 확대 달의 위상이 바뀌는 것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동안 햇빛을 받는 부분 년 월 0일의 부분월식과 609년 7월 6일의 개기월식뿐이다. 그중 그 된 크레이터의 모습을 과장해서 그렸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양을 가리키는 면은 항상 달의 적도인 토 림(4)의 609년 월 0일 부분월식이 그림(5)의 달과 가장 비슷하다. 현지 갈릴레이가 월식을 보고 그렸을 것이라는 추측에 대한 또 다른 의문은 끼의 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달의 위상이 바 시각으로 새벽 시 50분경 남서쪽 하늘 높이 떠 있는 달의 모습이다. 갈릴레이가 책 속에서 월식에 대한 스케치나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뀌더라도 달 속에 있는 무늬의 위치는 거의 그대로다. 토끼의 귀에 해당 월식을 보고 그렸을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바다의 모습 때문 다. 갈릴레이가 월식을 주의깊게 관측했다면 월식 중 달의 변화를 글이나 하는 부분은 항상 달의 볼록한 중앙 오른쪽에 위치한다. 달이 뜨거나 이다. 상현달일 경우는 바다 지형의 왼쪽, 즉 동쪽의 윤곽을 알아볼 스케치로 기록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런 것이 없다는 점에서 실제 질 때 아래위로 방향이 바뀌지만 달 속의 무늬까지 바뀌지는 않는다. 수 없다. 하지만 이 그림에는 어두운 부분까지의 모습이 비교적 뚜렷하 로 갈릴레이가 월식을 관측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은 남는다. ) 달을 직접 보고 하루에 그린 그림이 아니다. ) 중앙 아래에 있는 크레이터)는 실제보다 크게 그려져 있다. ) 부분월식 과정에서도 그림과 비슷한 스케치를 할 수 있다. 4) 갈릴레이 망원경은 시야가 좁아 달을 전체적으로 볼 수 없었다. 5) 상현달 속에서는 그림과 같은 무늬를 볼 수 없다. 그렇다면 갈릴레이의 상현달 스케치가 실제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 갈릴레이가 만든 망원경은 시야가 매우 좁아서 한 번에 달 전체를 각주 ) 달 표면에 파인 큰 구덩이 모양의 지형 볼 수 없었다. 갈릴레이 망원경의 시야는 약 5분각(달의 지름이 약 0 분각, 분각은 도의 /60)으로 한 번에 달의 /4 정도만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갈릴레이는 달을 여러 번에 나눠서 관측한 후 그 기억을 재조합해 상현달 전체 모습을 스케치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이유 로 정확한 스케치가 어려웠을 것이고, 받은 인상에 따라 좀 더 과장되 게 그렸을 수도 있다. 물론 정확한 진실은 알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이 그림이 갈릴레이가 상현달을 직접 보고 하루에 그리지는 않았다는 것 8 SCIENCE & CREATIVITY 4 5 이다. 9

16 변 화 하 다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인의 아이디어 사업화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지역협력의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현재 전국에 7개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상상력의 확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창조경제 혁신센터. 마지막으로 개소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가보았다. 서울의 창업 자원을 지역으로 확산하다 65일 불 꺼지지 않는 곳,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글 사진_ 김순강 사이언스타임즈 객원기자 하루 4시간, 년 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곳으로 유명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7월 7일 가장 늦게 개소식을 했지만 전국의 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롤모델로, 민간 창업 혁신 네트워크 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조경제 데모데이 에서 제품에 대한 설명 중인 청년 창업가 벤처기업과 대학 창업동아리들의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꿈꾸는 데이터 디자이너 교육과정 을 경청 중인 창업자들 민간 창업 혁신 네트워크 의 허브 역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맡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자 오프라인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드림엔터가 활성화되자, 지방 사람 서는 서울시와 CJ그룹이 협력하여 푸드테크와 패션디자인 사업화 지원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주최로 열린 창창창 배낭투어 창조경제원정대 는 개소한 지 개월도 되지 않아 이런 굵직한 행사들을 해내다니 대단해 들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탄생한 것이 집중하게 된다. 푸드테크 산업이란 음식문화에 정보통신(IT)을 접목한 것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의 장을 만들었다. 창조경제원정대는 제주창조경 보이지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드림엔터 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안 바로 지금의 창조경제혁신센터다. 결국,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탄생 이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음식 배달 앱이나 식당 예약 앱, 맛집 추천 지도 제혁신센터를 시작으로 광주, 전주, 부산, 천안, 가평, 춘천을 4박 5일간 다면 놀랄 일도 아닐 것이다. 미래부에서 운영하는 창업 지원 공간이었 배경에는 드림엔터가 성공모델이 되었다는 것이 박 센터장의 설명이다. 제공 앱 등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보유한 외국 업체 공공데이터도 오픈 순회하며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스타트업의 실패담과 성공 던 드림엔터에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있지만, 어떻게 사업을 시작해 담을 들려주는 재능기부 형식의 토크쇼 투어다. 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창업 멘토링과 컨설팅을 해주는 등 창업의 드림엔터 가 지금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공모델 친 인큐베이터 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자신들의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이에 대해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석준 미래부 제차관 시작에서부터 끝까지를 지원해왔다. 박용호 센터장은 서울에는 디 캠프, 마루80, 구글 캠퍼스 서울 등 외식 분야 소상공인들의 마케팅과 유통도 지원할 예정이다. 을 대장으로 하고, 우리나라의 유명한 투자자와 최근에 스타트업으로 박용호 센터장은 원래 이곳이 녹색성장체험관으로 하루에 0~5명이 민간 전문창업기관들이 많은데 각 기관에서 진행되는 정보나 프로그 그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CJ는 패션디자인 스타터 육성에도 힘을 모은 성공한 CEO 등 0여 명이 원정대원이 되어 스타트업이 살아남는 데 오가던 공간이어서 드림센터를 개관했을 때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램이 파편화되어 있어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며 다. 서울디자인재단과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 등이 함께 새로운 디자이 꼭 필요한 핵심 키워드와 같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으로 걱정했었는데, 개관 년 만에 누적 방문객 수가 7만5천 명을 넘었다 며 서울에 별도의 창조경제혁신센터 공간을 만들기보다는 창업 지원 역 너를 발굴하고 패턴사, 재단사 등과 같이 맞춤형 매칭을 통한 시제품 예비 창업자들에게 강연했다 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센터장은 이번 구글 캠퍼스 런던의 개관 주년 누적 방문객이 7만 명이라고 하는데, 영 할을 맡아왔던 드림엔터로 하여금 각 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공유하고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여름에 6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순회했으며, 오는 가을에 6개 지 국이 우리보다 인구도 많고 창조경제 토양도 먼저 조성됐다는 점을 고려 힘을 하나로 모아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서울창조경제혁신센 아울러 기존에 드림엔터 공간에서 해왔던 벤처기업과 대학 창업동아리 역, 겨울에 나머지 지역을 돌아서 전국의 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모 한다면 드림엔터가 훨씬 더 앞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고 뿌듯해 했다. 터로 확대 개편한 것 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등의 교류와 협업은 지속해나가며, 동시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두 순회할 계획 이라며 서울이 많이 가진 창업을 위한 인적, 물적 자 사실 드림엔터는 국민의 아이디어를 가치화하여 사업 아이디어의 플랫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미래부와 지자체, 대기업이 협력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00m가량 떨어져 있는 서울지방우정청 건물 5층에 창업을 준비하는 원들을 지방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 생태계의 허브로서 폼으로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사이트 창조경제타운 의 약점을 보강하고 와 지역 맞춤형 창조경제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 때문에 서울센터에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시설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0 SCIENCE & CREATIVITY 한다는 것. 또 식음료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CJ그룹은 키

17 변 화 하 다 이공계 이색학과 융합, 그 이상이 기대되는 곳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Art&Technology)학과 글_ 이유정 객원기자 / 사진_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학과 제공 이공계 이색학과 는 전공과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해 이공계 학과 및 학교를 중심으로 커리큘럼, 미래 전망, 관련 직업군 등을 소개한다. 이번 호에서는 융합적 인재의 산실을 지향하는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Art&Technology)학과를 소개한다. 4 융합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데이 파격 지원 중의 하나로, 학부생 모두에게 지원되는 imac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오픈랩 4 실리콘밸리 연수 수상 단체사진 사람 중심 기술의 시대, 융합의 옷을 입다 개발사인 일렉트로닉아츠(EA) 등에 취업해 전 세계적으로 파급력이 있는 혁 소규모 크리에이터 그룹을 공모 선정하여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Small 행함으로써 학생의 한계와 교수 중심 수업방식의 한계를 모두 뛰어넘 기술이 특정 국가와 기업에 집약되고 생산되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개인 신적인 콘텐츠와 미디어를 기획, 개발 중이다. Creator Group, 학생들의 창의적 작품을 전시하여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 었다. 는 전공 최대 행사인 Art&Technology 콘퍼런스, 융합 분야의 현장 전문가 학생들에게 공용 인프라와 지원도 적극적이다. 학과생 전원에게 개인 차원에서의 창작과 생산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픈소스의 시대, 상상하는 모든 것이 재현 가능한 지금, 창의적 핵심 무기는 바로 상상력 과, 상상, 그 이상의 창조 로 구성된 멘토진에게 지도와 상담을 받는 멘토링 데이 를 운영하여 기존의 용 컴퓨터 imac을 지원하고, 끊임없이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 전혀 다른 접점들을 연결하는 융합의 아이디어, 그리고 기술 이다.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ETC를 모델로 지난 0년 국내 최초로 학부에 융합 교수 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자기 주도적 학습에 대한 동기를 도록 격려하기 위해 D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등이 갖춰진 Fabrication 예술, 공학, 과학, 문화계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전공을 도입한 대학이 있다. 바로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학과다. 좌 부여한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의 카네기멜런 Lab, 가상현실, 공연, 상영 등이 가능한 몰입형 블랙박스 공간인 세계적 혁신을 이룩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 등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인 우뇌 통합교육, 글로벌교육, Learning by Doing 에 기반을 둔 교육이 큰 대학, 홍콩의 홍콩시립대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Immersive Hall 등 다양한 첨단 실습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자연스러 문학과 예술, 기술의 조합이 이제는 필수적인 요소처럼 느껴진다. 오로지 기 맥락을 이루는 이곳은 Creation, Beyond Imagination(상상, 그 이상의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운 창작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술만 중시하던 시대는 가고,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감성과 사람이 중요한 시대 창조) 을 슬로건 삼아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가 오고 있다. 인문학을 입은 기술, 기술에 기반을 둔 예술은 상호작용을 일 아트&테크놀로지학과는 상상력의 원천인 인문학과 개인의 창조적 표현력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사용하는 융합적 역량 단순히 똑똑하기만 한 학생이 아닌, 창의성과 감수성, 혁신과 도전 정 으키며 새로운 감성으로 다가와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을 기르는 예술 분야, 그리고 IT 시대에 걸맞은 콘텐츠를 구현하는 기술 분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학과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과 긴밀하게 연결 신, 꿈에 대한 열정을 품은 인재를 원한다. 논리성 합리성 언어기능의 융합 교육의 혁신이라 불리는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야까지 개의 영역을 아우르는 융합형 교과과정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래밍 된 프로젝트 중심의 체험학습 방식을 지향한다. 이론과 연구에만 그치 좌뇌와, 창의성 감성 시각적 기능의 우뇌를 잘 활용하여 학문 간의 벽 센터(ETC)는 998년 좌뇌와 우뇌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을 슬로건으로 내걸 이나 대학수학을 시각 예술, 디자인과 연계하는 등의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지 않고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수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을 뛰어넘는 혁신으로 세기 융합의 아이콘을 길러낼 서강대 아트& 고 시작되었다. 교육 과정은 공학과 예술, 인문학을 접목한 실무 중심으로 이 통하여 학생들이 공학교육의 유용성을 인식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유 노하우 습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LG전자의 아이디어 프로젝트와 테크놀로지학과. 다양한 미래 인재의 모델과 함께 앞으로 그들이 만들 루어지는데 각 분야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며 디자인적인 감각, 엔지니어링 마 도한다. 디자인 프로젝트의 경우 기획, 개발, 홍보의 모든 단계를 학생들이 진 어낼 상상 그 이상의 새로운 융합 결과물을 기대한다. 인드, 인간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얻게 된다. 이곳 졸업생들은 디즈니나 게임 이외에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Imagination Start-up Idea Contest, 이처럼 자기주도학습과 협업능력을 독려하는 아트&테크놀로지학과는 참고자료 -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 학과 홈페이지 및 제공 자료 -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학과_세기 세종대왕 다빈치 스티브 잡스를 키운다., 조은아, TECH M 월호 SCIENCE & CREATIVITY

18 변 화 하 다 무한상상마당 상상을 만드는 창작문화 공작소 충북 거점센터 한국교통대학교 무한상상실 현장 탐방 글 사진_ 김순강 사이언스타임즈 객원기자 상상력을 키우고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전 국민의 창작공간이 바로 무한상상실이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40여 곳이 운영됐는데, 4 D펜으로 반지를 만드는 어린이 지난 6월에 7곳이 새롭게 선정되어 전국의 무한상상실이 57개로 확대됐다. 7개 신규 무한상상실 가운데 상상을 만드는 창작문화 공작소 로 아이디어 업사이클링 수업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한국교통대학교 무한상상실을 찾아가 보았다. 교통과학상상교실 체험 중인 학생들 4 찾아가는 무한상상실에서 D프린터에 대해 배우는 학생 장애인 위한 빈자리 채우기 프로젝트 팅센터장이자 무한상상실 책임자인 박성준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처럼 설 로 구현하고 점자로 지명을 일일이 적어 넣으면 크기도 줄일 수 있고 비 로 도전하며, 창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상상을 만드 충북지역 거점센터인 한국교통대학교 무한상상실은 아직 시설 리모델 명했다. 용도 낮출 수 있어 전국의 특수학교들이 우선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할 는 창작문화 공작소 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상상 링이 끝나지 않아 정식 개소식도 갖지 않았지만, 벌써 충주시 곳곳에 청각장애인들은 귀가 들리지 않는 것 외에 다른 기능에는 이상이 없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을 만드는 I.D.E.A 플랫폼 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선 이곳 무한상상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8월 초부터 이미 여러 개의 으므로 그들에게 D프린팅 모델링 교육을 해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모집하고 운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교구를 만드는 겁니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들의 얼굴을 스캐닝하고 아이디어 발굴 위해 시리얼(C-REAL) 먹어요! Engineering(개발/구현), Accelerating(시장 진출)을 차례로 진행하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기존에 이미 구축된 학교 내 인프라를 충분히 그것을 D프린터로 출력해서 시각장애인 다른 친구에게 만져보도록 하 이밖에 교통대학교 무한상상실에서는 교통과학상상교실, 찾아가는 무 는 단계별 맞춤 지원 시스템이다. 즉 인문학, 예술, 과학기술을 결합한 활용한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D프린팅 전문 인력과 예비 창업자를 면 볼 수 없는 서로의 얼굴을 손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죠. 얼굴 정보 한상상실, 아두이노와 함께하는 박 일 등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콘텐츠와 프로그램의 창작과정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뿐 아니라 지역민 양성하기 위해 개소한 교통대학교 D프린팅센터의 시설을 적극적으로 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면 D프린터로 시각장애인용 명함도 만들 수 있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과거부터 들의 창의적 발상과 기술, 경험의 노하우를 일상 속에서 축적할 수 있 활용할 수 있어, 보유하고 있는 장비 면에서는 교통대학교 무한상상실 습니다. 오늘날까지 교통수단의 발전 과정을 알아보며 미래 교통수단에 대해서 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역대 최고라 할만하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D프린팅 모델링 교육이 잘만 정착되면 이들의 일 상상력을 펼쳐 자신만의 창의적인 미래 교통수단을 만들어보는 교통과 박성준 교수는 무한상상실을 통해 과학기술을 어렵지 않게 놀이로 일반적인 교육용 D프린터도 6백만 원대의 기계를 사용하여 출력물의 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의 교육 학상상교실은 교통대학교 무한상상실 이름에 걸맞은 프로그램으로 인 받아들이도록 해서 새로운 제조방식인 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DIY 퀼리티를 높였을 뿐 아니라 기업 시제품 제작에 활용되는 억대의 D프 은 주로 동영상에 자막을 활용하고, 거기에 수화로 설명을 더하는 방식 기가 높다. 제작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 이라며 이를 위해 C-REAL(Creative 린터도 구비 중이다. D스캐너와 차원 조각기까지 상상을 현실로 만 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특수교육학과 학생들이 일대일 멘토가 되어 돕 찾아가는 무한상상실 은 8톤 탑차에 D프린터를 비롯한 각종 장비를 Real)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들 수 있는 온갖 장비들이 마련돼 있다. 고 있다. 싣고, 다양한 창작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학교나 박람회 등 현 C-REAL은 창의력 증진 프로그램(DHA)에 트리즈 프로그램을 더해 게다가 학교 내 다른 학과들과의 연계를 통해 인적 자원과 콘텐츠 확보 이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점자 지구본 만들기 작업도 있다. 이에 장을 직접 방문해 D프린팅, 발명교실 등 창작문화를 확산하는 이동형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는 아침 식사 대용으로 애용되고 있는 등 협조가 원활히 이뤄져 무한상상실 내용도 알차게 채워가고 있다. 대 대해 박 교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구본 제작 가격이 800만 원 상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제회 특수교육정보화대회에 찾아가 장애인 시리얼 에서 착안하여 다양한 맛을 경험함으로써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표적인 예가 바로 빈자리 채우기 프로젝트 다. 이 프로젝트는 장애인을 당이어서 우리나라에서 그것을 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곳은 겨우 한두 메이커 문화를 소개하고 시연 전시를 펼치기도 했다. 여러 방법을 배우게 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시리얼(C-REAL) 프로그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에 대해 D프린 곳밖에 없다 며 D프린터로 지구본에 산맥과 바다 등 높낮이를 그대 이처럼 교통대학교 무한상상실이 상상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 램은 오는 0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4 SCIENCE & CREATIVITY I.D.E.A 플랫폼은 Innovation(아이디어 기획), Design(설계/디자인), 5

19 변 화 하 다 Let s MAKE 인공 손 재능기부 나선 전자공학 박사 나 의수를 만들 수 있도록 제작 노하우를 공개하겠다는 목표뿐이 이상호 만드로(Mand.ro) 대표, D프린터로 전자 의수 제작 었다. 제작 기간이 워낙 짧았던 관계로 처음 만든 전자 의수에는 개선 해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또 전자 의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글 사진_ 김순강 사이언스타임즈 객원기자 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려면 스마트폰 가격대의 저비용 전자 의수 를 만들 필요도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말까지 전자 의수의 단가를 00만 원대로 낮추고, 기능도 더 개선해 사업화하는 장기 계획을 요즘 D프린터는 만능으로 통한다. 단순 제조업 분야뿐 아니라 골반뼈부터 인공혈관, 의약품까지 활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D프린팅 기술로 다양한 의료제품도 개발되고 있는데, 최근 D프린터로 전자 의수 가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다. 그 주인공인 이상호 만드로(Mand.ro) 대표를 만나고 왔다.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D모델링 및 프린팅, 부품 조립 및 후가공 등의 난이도와 진입 장 벽을 해소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건의 소유권을 주장하기보다는 서로 필요할 때 빌려 쓸 수 있는, 좀 더 사회적인 경제 활동을 공유경제라고 합니다. 전자 의수 제작 에 공유경제가 실현된다면 수많은 전문가의 참여와 개발 협력을 통 해 전자 의수 제작에 필요한 비용은 감소하고 기능도 자연스레 개 선될 수 있다고 봅니다. Let s MAKE 만드로(Mand.ro) 대표인 이상호 씨는 년 전, 취미로 시작한 D프 그분은 전자 의수를 구입하려 했는데, 한쪽이 4천만 원이 넘는 고 린터의 매력에 매료되어 대기업 소프트웨어센터 책임연구원이라는 안 가이기 때문에 살 수가 없었다며 D프린터로 의수를 제작할 수 있 전자 의수 제작, D프린터 콘텐츠 확대에 도움 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까지 하게 됐다 며 자신을 자칭 메이커 을지에 관해 묻고 도움을 청해왔지요. 안타까운 마음과 오로지 돕 하지만, 국내 의지보조기(의수 혹은 의족을 뜻함) 시장 규모가 크 라고 소개했다. 고 싶다는 생각에 D프린터로 의수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지 않기 때문에 전자 의수 제작을 사업화해도 큰 이득은 없을 것이 새로운 무엇인가를 구상하고 직접 만들어 가는 즐거움을 찾는 진취 다행히 이 대표는 학부에서 박사과정까지 전기전자 와 소프트웨어, 란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다만 D프린터로 출력해낼 수 있는 콘 적인 탐구자들, 만드는 것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바로 메이커들입 니다. 저에게는 D프린터가 메이커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줬고, 그것 이 스타트업으로 이어지게 된 거지요. Let s MAKE 임베디드 시스템 등을 오랜 기간 익혀왔기 때문에 하루 만에 아두 이노 전자회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테스트까지 할 수 있었고, 오 픈소스 D모델 도면을 활용해 골격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의수에 움직임을 전달하는 센서가 문제였는데, 이 대표는 여 텐츠가 늘어나는 게 소득이라면 소득이 될 수 있다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D프린터를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너 무 적은 것이 문제예요. 대개 D프린터로 컵이나 캐릭터 피규어 (figure) 등을 출력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다음에 무엇을 해야 양손 절단 장애인 돕기 위해 전자 의수 제작에 나서 기에 근전도 센서를 활용했다. 근전도 센서란 근육이 움직일 때 미 할지 콘텐츠가 없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D프린터 생태 이렇게 어느 순간 메이커라는 취미활동은 창업을 통해 일이 되었다 세하게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사람의 피부에 닿는 전극을 활용하여 계의 현실인 겁니다. 는 이 대표는 올해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젊은 나이에 사고로 감지하는 센서다. 그는 전자 의수 제작을 통한 콘텐츠 창출로 D프린터의 수요와 공 양손 손목이 절단된 사람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 그러면서 평생 이렇게 개월의 작업을 통해 이 대표는 투박하지만, 물컵을 잡을 수 급을 확대한다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다. 이는 결국 전자 의수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D프린터로 전자 의수를 만드는 재능기 있는 전자 의수를 제작해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달했다. 그때까지는 꼭 필요한 절단 장애인들이나 D프린팅 저변 확대를 원하는 메이 부에 나서게 됐다. 전자 의수 제작을 일회성에 불과한 재능기부로 생각했다. 단지 누구 커들 모두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6 SCIENCE & CREATIVITY 7

20 변 화 하 다 창업동아리 의 합성어로 IT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직접 정한 IT 관련 주제로 개최되는 참여형 컨퍼런스다. 올해는 월 5일(토요일)에 광화문역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사에서 제0회 에 스콘인 SCONX가 개최되었다.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IT 분야 이슈를 정리하며 기획 회의 중인 학생들 국내 최대 비영리 IT 컨퍼런스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왼쪽부터_유원일 회장(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이경욱 클라이언트 개발 파트장(고려대 전자공학과) S.O.P.T가 주관하는 에스콘(SCON) 행사 자발적 참여를 통한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 제공 유원일 회장은 IT 분야는 상상하던 것들을 실제로 펼칠 수 있기에 대학생들이 접근하기 좋으며, 아이디어 하나로 다른 사람과 협업해 서 도전할 수 있다 고 말하며 프로젝트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O.P.T는 내부에서 팀 빌딩과 학습을 할 수 있게끔 프로젝트 경 험을 제공하는 조직이다. 파트장들이 진행한 세미나를 바탕으로 기 획, 디자인, 개발 관련 지식을 쌓고 내외부에서 개최되는 해커톤과 컨퍼런스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다른 IT 동 아리들이 개발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역할별 활동이 나뉘 어 있기 때문에 IT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대학생이라도 함께 배우 면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동아리다. 이경욱 클라이언트 개발 파트장은 대학생일 때 자기가 가진 아이 디어를 한번 만들어보는 게 의미 있다 면서 IT 분야는 개발 역량 이 있다면 창업을 할 수 있기에 접근성이 좋다 는 말을 남기며 대학 생들이 IT 벤처에 도전하는 마음의 의미를 되새겼다. 매 기수 40명이라는 적지 않은 인원을 대학생으로만 구성된 운영 진이 관리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 인원이 많아 공간을 섭 열정이 한데 모여 외침이 되다! 세상을 향한 무한한 외침 Shout Our Passion! S.O.P.T, 벤처를 말하다 외하는 것도 매번 일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도 S.O.P.T가 7기까지 S.O.P.T는 008년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IT 분야에 큰 관심 S.O.P.T는 관련 분야 지식 습득과 창업을 목표로 다양한 행사를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스스로 정한 회칙과 구성원 간 이 있던 친구들이 모여 Shout Our Passion Together 의 각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에 갖는 모임을 통해 기획, 개발, 디자인 파 의 협동심이다. 어느 하나 낙오되는 회원 없이 모두의 상생을 이끌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동아리다. 약 8년간의 역사를 자랑 트별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한 학기에 회 이상씩 연합 해커톤, IT 어내는 S.O.P.T, 그들의 바람대로 S.O.P.T의 활동이 국내 IT 벤처 대학생 연합 IT 벤처 창업 동아리 S.O.P.T 하며, 현재는 7기 모집까지 마친 상태다. 기수별로 40명 정 컨퍼런스, 벤처 멘토링 등을 자발적으로 운영 중이다. 세미나의 주 창업 분야를 향한 큰 외침이 되길 바란다. 도의 신입 회원이 선발되며 활동은 신입 회원 중심으로 한 학 제는 매주 파트별로 달라지며 세미나 후 모든 회원이 한데 모여 관 기 동안 이뤄진다. 추가 활동을 원하는 회원은 별도로 운영진 련 분야 전문 지식과 IT 이슈를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글 사진_ 임이솔 객원기자 과의 면접을 통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IT와 벤처 창업에 특히 S.O.P.T 내부에서 진행하는 소규모 해커톤 앱 잼(App Jam)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길을 찾고,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S.O.P.T에 은 활동 가운데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팀별 아이디어 기획부터 조깅을 하는 등 IT 산업은 이미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가입할 수 있다. 실제로 S.O.P.T에는 조경학과, 불교학과 등 개발까지 IT 서비스를 실제로 제작해보는 협업 프로젝트다. 앱 잼 이렇게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성장하는 IT 산업 분야 덕분에 매우 다양한 전공자가 모여 활동하고 있다. 전에는 데모데이를 진행하는데, 여기서 기획 파트원들은 혁신적인 디지털 분야의 창업도 함께 주목받는 지금. 현재 S.O.P.T는 회장, 부회장을 중심으로 각 파트장에 의해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해 디자이너와 개 자발적으로 해커톤 대회를 개최하고 운영되고 있다. 운영팀장, 개발 파트장, 디자인 파트장에 의해 발자를 선택해 조를 편성하게 된다. 앱 잼에서는 현재 IT 산업의 개발자 강연을 찾아다니는 등 대학생들의 IT 벤처 창업에 기획, 디자인, 서버(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역할), 클라이언 트렌드를 따라 주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트(애플리케이션 UX/UI를 제작하는 역할) 관련 활동으로 나 앱 잼 이외에도 에스콘(SCON) 이라고 하여 S.O.P.T가 주체로 진 그 중심에 선 대학생 연합 IT 벤처 창업 동아리 S.O.P.T를 만나보았다. 뉘어 있다. 행하는 컨퍼런스도 있다. 에스콘은 S.O.P.T 와 CONFERENCE 8 SCIENCE & CREATIVITY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