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하고, 더 성장시켜 나가자. 봄의 새싹처럼... 봄은 땅과 약속을 했다. 나무와도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싹을 틔웠다. 작은 열매를 위해 바람과 햇빛과도 손을 잡았다 비오는 날은 빗방울과도 약속을 했다. 노원호 작은약속 중

Transcription

1 Vol.51 spring ㅇ special theme 테마여행 : 남도의 길을 걷다_전남 신안 여행 광주이야기 : 광주의 오래된 공간 ㅇ 경영이야기 광주도시철도공사, 개인정보보호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ㅇ metro culture 문화광주 : 볼거리ㆍ즐길거리 풍성한 힐링공간, 도심 속 호반 음악회

2 새롭게 시작하고, 더 성장시켜 나가자. 봄의 새싹처럼... 봄은 땅과 약속을 했다. 나무와도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싹을 틔웠다. 작은 열매를 위해 바람과 햇빛과도 손을 잡았다 비오는 날은 빗방울과도 약속을 했다. 노원호 작은약속 중

3 Contents ㅇ special theme 테마여행Ⅰ남도의 길을 걷다_전남 신안 여행 메트로 칼럼Ⅰ친환경 교통도시 광주를 꿈꾸다 경영이야기Ⅰ개인정보보호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경영이야기Ⅰ광주도시철도 9개역 승강장안전문 설치 공사 광주이야기Ⅰ광주의 오래된 공간 ㅇ metro focus 지금 만나러 갑니다Ⅰ양림동 미술가 한희원 메트로 人 Ⅰ상큼발랄 안전파수꾼 동명이인 박소연 메트로 동행Ⅰ화창한 봄, 광주도시철도공사 1일 1만보 걷기 열풍 ㅇ metro culture 트렌드 읽기Ⅰ싼티, 촌티 B급 문화 전성시대 트렌드 읽기Ⅰ어른아이 키덜트 [kidult] 문화광주Ⅰ볼거리ㆍ즐길거리 풍성한 힐링공간, 도심 속 호반 음악회 문화공감Ⅰ상무역 행복드림예술무대 빛고을 즐겨찾기Ⅰ남도의 맛과 멋이 한 곳에 남도향토음식박물관 메트로 갤러리Ⅰ김정옥 화가의 복사꽃 필 때 트렌드 따라잡기Ⅰ말려서 더 아름다운 드라이플라워 ㅇ gwangju in 빛고을 즐겨찾기Ⅰ골목 속 숨은 맛집 찾기 봉선시장 감동지하철Ⅰ소태역에 온 고객 편지 지하철 이용안내Ⅰ신나는 광주지하철 견학 / 광주송정역 캐노피 공사 메트로탐방Ⅰ지하철을 이용한 테마관광 광주송정역 메트로 인포메이션Ⅰ지하철역세권 둘러보기 문화전당로~금남로 메트로 뉴스 The Gwangju Metro 2016 통권 51호 발행일 발행인 편집인 발행처 연락처 2016년 3월 25일 정선수 Chung, sun-soo 나석주 Na, seok-joo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760 (61999) 역무안전처 문화홍보팀 062) 본지에 실린 글과 사진의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4 04 special theme ㅣ테마여행 ㅣ남도의 길을 걷다_전남 신안 여행 여유와 낭만의 바닷길을 걷다 섬들의 고향 백기영 <자유기고가> 알게 모르게 봄 빗장이 풀렸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이끌고 이곳저곳 떠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꽃. 양지바른 비탈길 옆 앙상 하던 나뭇가지 끝에 몽글몽글 꽃잎이 피어나는 것을 보면 떠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치솟는다. 매화가 먼저 봄의 포문을 연다. 개나리와 진달래, 벚 꽃이 그 뒤를 잇는다. 아직 햇볕은 따사로운데 바람은 차다. 바람마저 포근하게 느껴질 때쯤 가족이나 연인 의 손을 잡고 봄꽃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 있다. 바로 전라남도 신안이다.

5 SPRING 2016 Vol 봄꽃의 여왕 튤립 의 향연 임자도 이 시기 전남의 대표적인 축제로 단연 신안의 튤립축제 를 꼽을 수 있다. 튤 립축제는 4월 8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축제장소는 임자도 대광해변 일대. 동양 최대 규모인 12km의 백사장을 자랑 하는 대광해변과 튤립 재배단지를 연계한 튤립공원이 방문객들을 부른다. 임자도라 해도 가는 길은 비교적 수월하다. 신안군 지도읍 점암 선착장에서 농협 페리호를 타면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차량을 싣고 오가기 때문에 차량 여행자들도 편리하게 섬에 갈 수 있다. 튤립축제 시기, 임자도에 발을 내딛으면 300만송이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6 만8000m2(2만570평)에 달하는 튤립공원과 송림원(5만2000m2 1만5730평) 에 펼쳐진 튤립의 향연은 가히 장관이다. 튤립과 어우러진 풍차전망대 는 빼놓을 수 없는 포토존 이다. 유럽의 꽃 왕국 네덜란드를 방문한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튤립 외에도 수선화 와 히야신스, 무스카리 등 초화 구근류와 리빙스턴데이지, 크리산세멈, 비올 라 등 초화류(40여종)도 대지를 현란한 색채로 장식하고 있다. 1만m2(3025평)의 국내 최대 규모 토피어리원은 물론 유리온실, 수변 정원, 소나무 숲길 등을 걷다 보면 봄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곳곳마 다 설치된 생동감 넘치는 마( 馬 )상 조형물, 튤립파라솔, 대형전망대, 유리조 형물 등도 눈을 즐겁게 만든다. 볼 것만 있는 게 아니다. 튤립화분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자녀와 함께 왔 다면 튤립화분을 함께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부담없는 봄햇살을 맞으며 자 전거를 타고 해변을 달릴 수도 있다. 아로마향초 팬시우드 매직 비눗방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반긴다. 이왕 임자도를 방문했으니 샅샅이 돌아볼 필요가 있다. 튤립에 흠뻑 취해 시 간을 보내노라면 어느덧 해가 기웃기웃 고개를 감춘다. 이때가 임자도 끝자 락 대광해변의 정취가 한껏 무르익는 시간이기도 하다. 임자도의 면적은 39.30km2로 섬 전체가 모래언덕으로 형성돼 있다. 이곳의 대 광해변은 임자도의 자랑이다. 갯바람이 심하게 불면 산과 들이 온통 모래로 뒤덮일 정도다. 섬 지형이 중동의 사막 지형과 비슷해 한국의 유일한 사막 으로 불린다. 깨끗하고 드넓은 백사장 너머로 보이는 수평선은 서정적이고

6 06 special theme ㅣ테마여행 ㅣ남도의 길을 걷다_전남 신안 여행 아름답기 그지없다. 광활한 모래사장은 울긋불긋한 튤립이 해변과 절묘 한 조화를 이뤄낸다. 명사십리 해수욕장보다 3배나 긴 모래사장을 지녔다고 해서 한때 명사 삼십리 해 수욕장 으로 불리기도 한 곳이다. 12km에 달하는 길 이에 폭 350m 이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모래 사장이기도 하다. 모래가 어찌나 고운지 시속 100km의 속도로 달려도 자동차 바퀴가 모래에 묻히지 않는다. 전남 신안군은 년 이곳에 국제해변승마장을 개장했다. 전국 각 지에서 승마 동호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유소년승마 대회도 자주 열린다. 튤립축제 시기 해변승마장이 마련된다. 유채꽃밭에 서 승마체험도 할 수 있다. 백사장을 달리는 말들과 노을을 머금은 바다가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그 그림을 따라 걷는 걷기 명소 도 있다. 대광개발 사업소에서 출발해 신안군청소년 수련관을 거쳐 하 2 우리 어촌마을, 아리샘원두막 전망대를 지나 일몰이 아름다운 회룡고미를 가는 길이다. 용난굴도 빼놓을 수 없다. 용을 낳은 굴이라는 의미 인데 약 400년 전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내 려오고 있다. 길이 150m, 높이 8m, 폭 7m인 이 굴 은 12문턱으로 돼 있다. 사방의 동굴 벽에서는 물이 떨어지며 불을 켜야만 내부를 볼 수 있다. 1004의 섬 신안, 느림의 미학을 간직한 증도 봄놀이를 위해 튤립축제를 즐기는 것과 사뭇 다른 신 안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스치는 바닷바람도, 일렁이 는 파도도, 붉게 물든 지평선 사이로 떨어지는 해도 임자도 튤립축제 임자도 튤립축제 튤립축제 승마체험

7 SPRING 2016 Vol 느릿하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하는 인기여행지 중 2 위에 선정되며 해마다 많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사 로잡는 대표적인 여행명소 중 한 곳. 바로 신안의 증 도다. 있는 소금밭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소금밭을 가르며 일렬로 늘어서 있는 소금창고도 지친 심신을 안정시 켜준다. 염전 주변에는 체험시설이 많아 아이와 함께 들러도 유익하다. 크고 작은 섬 1004개로 이루어져 천사의 섬 이라고 도 불리는 신안은 섬과 섬 사이에 다리를 개통하고 있다. 섬마다 품고 있는 해수욕장과 숲 등 천혜의 관 광자원을 보다 쉽게 접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 라 2010년부터는 증도를 자동차로도 오고 갈 수 있 게 됐다. 증도대교 를 개통했기 때문이다. 신안군의 섬 잇기 사업은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 돼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증도는 2007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이탈리아 국제 연맹으로 부터 슬로시티 (Slow City)로 지정되기도 했다. 슬로시티는 쉽게 말해 자연과 전통문화를 잘 보호하 면서 느림의 삶 을 추구하자는 운동이다. 1999년 이탈리아 몇몇 작은 마을에서 시작됐는데 그 취지를 인정 받으며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 국내최대 염전인 신안 증도 태평염전은 무려 462만 8099m2(140만평)다. 규모도, 그 역사도 길다. 매년 약 1만6000톤의 천일염을 생산해내며, 근대문화유 산(등록문화재) 360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 로 지정됐다. 태평염전과 맞닿은 태평염생식물원과 소금 박물관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볼거리다. 증도에는 증도대교에서 북쪽으로 출발하여 섬 전체 를 한 바퀴 회전할 수 있는 일주 슬로워킹 코스 모실 길(42.7Km)이 조성되어 있다. 해안선을 따라 다양한 코스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를 느릿느릿 따라 걸으며 증도만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 끼고 체험할 수 있다. 바람도, 시간도 쉬어간다는 그 곳에서 고요하게 반짝이는 바다를 지켜보며 마음을 다독여 본다. 증도는 보물섬 이다. 중 장년에게 추천하는 여행 지다. 증도에 들어서면 국도를 따라 광활하게 펼쳐져 1976년 중국 송 원나라 시대 유물이 증도 앞바다 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증도 북서쪽 끄트머리에 이 증도 짱뚱어 다리 증도 염전체험

8 08 special theme ㅣ테마여행 ㅣ남도의 길을 걷다_전남 신안 여행 를 알리는 기념비 하나가 서있다. 여기서 바다로 약 가고 싶은 섬 박지도 반월도 2km 떨어진 곳이 보물이 나온 곳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끝자락에서 압해대교를 건너 압해 기념비가 서 있는 일대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는 도 송공항에 도착하면 30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철부 포인트다. 사진 한컷 남기기도 딱 좋다. 호롱섬과 도 선을 타고 20분을 달려 암태 오도선착장에 도착한다. 덕도, 대단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암태와 팔금을 지나 신안1교를 넘으면 예술의 섬 안 운치가 있는 곳이다. 좌도가 눈에 들어오고 면 소재지에서 10분가량을 달 려 도착한 두리선착장. 갯벌 위를 살금살금 기어다니는 짱뚱어도 이곳에서 두리선착장에서 두리~박지구간을 연결해 주는 많이 나온다. 유난히 짱뚱어가 많아 짱뚱어 맛집 547m 길이의 천사의 다리를 건너는 동안 썰물에 드 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다. 증도에는 갯벌을 탐방할 러난 비옥한 갯벌과 공생하는 감태와 게 등을 구경할 수 있도록 갯벌 위를 지나가도록 만든 일명 짱뚱어 수 있는 섬만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갯벌 내음을 맡 다리 가 있다. 증도의 명물로 손색없다. 다리를 따라 을 수 있다. 걸으며 칠게, 농게, 짱뚱어 등 다양한 갯벌 생명들을 다리를 건너 박지도에 도착하면 아름드리 팽나무가 살피는 재미가 쏠쏠하다. 손님을 반긴다. 마음까지 평온해진다. 넓고 깨끗하게 짱뚱어다리 는 총 472m의 길이로 다리 아래는 생 정비된 둘레길을 따라 붉게 익은 냉감나무 넝쿨을 수 명의 보고인 갯벌이 펼쳐져 있다. 썰물 때에는 이곳 없이 볼 수가 있다. 원시숲을 걷는 착각에 빠질 정도 에서 짱뚱어, 농게, 칠게 등 갯벌 생물들을 가까이서 로 우거진 사스레피 나무숲길도 있다. 참 걷기 좋은 관찰할 수 있다. 다리를 배경으로 한 일몰과 낙조가 섬이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박지도와 반월도는 천사의 다리 로 연결돼 있다. 우전해변은 길이 4km, 폭 100m 규모로 울창한 한반 천사의 다리 는 안좌면 두리 선착장과 박지도, 반 도 형상의 곰솔숲과 하늘을 찌를듯한 야자수 등의 아 월도를 잇는다. 두리항에서 박지도까지 577m와 박 열대식물 공원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 지도에서 반월도까지 915m로 총길이는 1492m이며 내는 곳이다. 2010년 완공됐다. 여기에 야경도 멋드러진다. 겨울 철 천사의 다리 를 건너다보면 다리 아래 파란 감태 1 2

9 SPRING 2016 Vol 들이 마치 푸른 잔디밭을 연출하는 것 같다. 박지도는 사실 박씨가 처음 들어와 살았다고 해 박 지도( 朴 只 島 )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또 섬의 지형이 박 모양이어서 바기섬 또는 배기섬이라고도 불렸 다. 박지도의 당산 주변은 울창한 후박나무로 둘러싸 여 있는데 이 나무와 관련되어져 섬이름이 유래되었 을지도 모른다. 반월도( 半 月 島 )는 섬의 형태가 사방 어느 곳에서 보아 도 반달 모양이라 자연스레 이름이 붙었다. 반월도의 최고봉 견산(어깨산, 201m)은 산의 지형이 사람의 어 깨처럼 생겼다. 그래서 어깨산이라고 불린다. 이 산 정상에 오르면 신안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박지도와 반월도에는 애틋한 사랑 얘기가 전해 내려 온다. 옛날 박지도에 젊은 스님이, 반월도에는 젊은 비구니 가 살고 있었다. 얼굴을 본 적은 없었지만 멀리서 아 른거리는 자태만 보고 서로 사모하게 됐다. 하지만 바다와 갯벌이 가로막고 있어 오갈 수 없었다. 달 밝은 밤이면 들리는 반월도 비구니의 목탁소리에 사모의 정이 더욱 깊어졌다. 어느날 박지도 스님은 망태에 담은 돌을 반월도 쪽 갯벌에 부어 나가기 시 작했다.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 반월도 비구 니도 광주리에 돌을 담아 머리에 이고 박지도 쪽을 향해 부어나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어느새 중년이 됐고 돌무더기 길이 마침내 이어졌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하염없는 눈 물을 흘렸다. 그러는 사이 갑자기 불어난 바닷물에 두 사람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썰물이 되자 돌무더 기만 남았다. 두 남녀의 그리움이 놓은 돌무더기 징검다리. 반월도 와 박지도 사이 갯벌에는 아직도 이 돌무더기 징검다 리 흔적이 남아있다. 갯벌 위에 돌로 징검다리를 만들 어 섬과 섬을 이동하는 길 노두 다. 두 스님의 애틋 한 사랑 얘기를 낳게 한 암자터도 아직 남아 있다. 이 노두 를 따라 산행에 들어가면 뒤편에 있는 안좌 도가 내려다 보인다. 산길에서 옛 사랑의 슬픔이 있 는 암자의 터도 볼 수 있다. 이야기를 따라, 능선을 따라 100여미터 돌계단만 오르면 곧 정상이다. 정상 에선 대서도, 수치도, 사치도, 비금도, 암태도, 자은 도, 노양도, 부소도, 장산도, 옥도, 하의도, 신의도를 볼 수 있다. 박지도와 반월도를 한 바퀴 도는 길은 12km. 약 3시 간이 걸린다. 신안군은 오는 2017년 조기완공 예정 인 새천년대교 개통에 맞춰 박지 게스트 하우스와 반 월 맛집, 전망 좋은 카페, 그리움 터(암자터와 샘터), 약속의 숲(당숲) 등 연인들이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 예정이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곳이다. 1 2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천사의 다리 염생식물탐방로-증도 태평염전

10 10 special theme ㅣ메트로 칼럼 ㅣ친환경 교통도시 광주를 꿈꾸다 친환경 교통도시 광주를 꿈꾸다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정선수 메말랐던 나무들에서 연두빛 새싹이 움트고 울긋 불긋 꽃망울들이 사방에서 기지개를 펴는 봄이 다. 계절의 변화에서 오는 이 충만한 기쁨에 시민 들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활짝 피어난다. 이제 지 난 겨울의 추위와 한파에 대한 걱정은 내려놓아 도 되니 이 또한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는데 이는 특히 교통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 구가 증가하고 도시가 팽창 할수록 교통량은 늘 어나고 그에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늘기 마련 이다. 그러므로 급격한 기후변화를 예방하기 위 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나가는 친환경 교통 정책 및 교통수단이 요구된다. 지난 겨울 우리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기온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비교적 포근한 겨울을 보내는가 싶었는데 지난 1월 말에는 30cm에 육 박하는 폭설과 함께 북극에서 한파 덩어리가 밀 려와 수 십 년 만에 최저 기온이 되는 등 급격한 기후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후변화 를 유발하는 주요인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알려졌 이런 차에 광주시가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산업 육성에 크나큰 의지를 갖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시가 지난해 국내 대기 업과 함께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키고 자동차 분야 창업 기반 조성, 수소연료전지차 연 관 산업 육성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올해부터

11 SPRING 2016 Vol 대기질을 환경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1,000여대의 시내버스를 온실가스 배출이 30% 정도 낮은 친환경 천연가스 하이브리드 시내버스 로 2024년까지 대체할 계획이라고 한다. 광주가 친환경 자동차 생산기지이자 맑은 환경도시로 거 듭나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사실 광주의 녹색 교통은 도시철도의 개통과 함 께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년 일평균 3만여명의 승객 수송으로 출발한 광주 도시철도는 2008년 2구간 개통과 함께 탑승객이 일평균 4만여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일 5만여명의 수송객을 기록, 시간이 갈수록 괄 목할만한 이용률 증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상 교통이 온통 마비된 지난 겨울 폭설기간에 일평 균 6만7,000여명이 넘는 시민이 지하철을 이용, 기존의 교통수단들이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완벽 하게 보완하며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 지하철 역사에 무료대여자전거를 비치해 지하철과 자전 거의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 시철도가 시민의 안정적인 이동권을 보장하고 도 시 발전에 기여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승용 차에 비해 9.6배나 저감시키는 그야말로 친환경 대중교통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이제 앞으로 도시철도 2호선이 건 설되면 주요 간선망과 지선버스 노선 정비를 통 해 광주시 대중교통의 판도가 한 차원 업그레이 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중교통의 이용률이 대 폭 증가하고 승용차 이용은 상대적으로 저하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친환경 생태도시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이 브라질 의 쿠리치바 다. 보행자 중심의 동선 구성과 간 선급행버스(BRT) 환승시스템으로 눈길을 모아 오던 쿠리치바 역시 지상교통의 한계에 부딪치자 유일한 대안인 지하철 건설을 결정했다. 현재 쿠 리치바는 17.5Km의 노선을 2019년 목표로 건 설중이다. 과거 인구증가와 도시환경 문제로 고 통받던 쿠리치바가 세계 최고의 생태교통도시로 거듭나기까지는 이러한 도시의 미래에 대한 넓고 깊은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교통은 한 도시의 비전을 바꾸고 시민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멈추지 않고 광주를 가로지 르는 도시철도, 도로변엔 자전거의 두 바퀴가 푸 른 내음을 남기는 아름다운 녹색도시 광주를 꿈 꿔본다. 도시의 확장은 환경오염으로 이어진다 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첨단 산업의 발전과 환경 의 보존을 동시에 지켜내는 지혜로 세상이 부러 워하는 친환경 교통도시 광주의 이름이 빛날 날 을 손꼽아 기다린다.

12 12 special theme ㅣ경영이야기 ㅣ개인정보보호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광주도시철도공사 개인정보보호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개인정보보호 도 전국 최고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지난 1월 행정자치부 주관 2015년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 관리 수준진단 에서 99.73점을 받아 전국 지하철 운영기관 중 1위의 영예를 안았다. 공사는 업무상 꼭 필요한 개인정보만 수집 관리하고 있으며, 개인정보의 유 노출 사고 및 오 남용 등의 보안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개인정보 관리사항과 준수사항을 규정하여 적극 실천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 책임자(CPO) 및 분야별 책임자, 개인정보보호 담당자 및 취급자 등 보호 체계를 구축하여 개 인정보보호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개인정보 처리자는 물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개인정보보호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매월 세 번째 수요일을 개인정보보호 점검의 날 로 정하여 보호조치 이행사항(24개 항목) 및 보유 현 황 점검은 물론 정기적으로 개인정보 처리실태를 점검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집된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이 만료되거나 처리목적이 달성되면 파기 절차에 따라 처리 하고 있으며, 개인 정보파일 보유 및 파기현황을 공사 홈페이지에 등록하여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또한, 공사 홈페이지에 대한 웹 취약점 점검(비밀번호 암호화 전송 점검, 개인정보 노출점검 등)을 실시하여 웹 해킹 등의 침해사고까지 예방하고 있으며, 정보유출을 사전 차단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보안 강화에 도 힘쓰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공사는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 관리 수준진단 3년 연속 우수기관이라는 성과를 거두었 다. 공사는 올해도 개인정보보호 선두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철저한 개인정보 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 이다.

13 special theme ㅣ경영이야기 ㅣ광주도시철도공사, 9개역 승강장안전문 설치 공사 SPRING 2016 Vol 광주도시철도 9개역 승강장안전문 설치 공사 생활 안전 사고 예방 위한 시설물 확충 및 보강 광주도시철도는 이용 시민의 안전을 위한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공사를 농성역 등 9개 역사에서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공사는 총 130억원(국비 80억, 시비 50억)을 들여 이번 승강장안전문 설치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 8 월께 완공 예정이다. 광주도시철도 1호선 전 역사에 승강장안전문이 설치되면 이용승객의 추락과 투신사 고를 원천 차단하고 본선 터널구간에서 불어오는 열차풍 및 미세먼지 등을 차단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승 차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1호선 전 역사에 승강장안전문을 설치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전 역사에 승강장안전문을 설 치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은 나날이 늘었지만 2005년 이전 설치된 기존 노선에 대한 승강장안전문 설치 재원이 없어 추가 설치는 답보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사는 그간 부산, 인천, 대구도시철도와 함께 국토교통부에 승강장안전문 국비지원 을 공동 건의하는 한편, 광주시와 함께 관계기관을 방문해 국비지원 필요성 등을 지속적으로 피력해왔다. 그 결과 마침내 지난 2014년 국비 80억 원을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고 올해 공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공사는 시민들의 생활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운행 속도 저감 인버터와 계단 미끄럼 방지를 위한 논슬립 패드 설치 확대 등 안전시설물 확충과 보강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14 14 special theme ㅣ광주이야기 ㅣ광주의 오래된 공간 [ ]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 광주극장 클래식 음악감상실 베토벤 양림동 이장우 가옥 오래된 맛집 영흥식당 긴 시간을 버텨낸 오래된 공간에는 그 세월만큼 사연과 추억이 담겨 있다. 낡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 곳엔 여전 히 피가 돌고, 심장이 뛰고, 온기가 느껴진다. 광주의 오랜된 장소들을 찾아가 본다. 김행언 <자유기고가>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 광주극장 광주시 동구 충장로 5가에 위치한 광주극장(864 석)은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이다. 올해 나이 여든 한살. 극장의 영사기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다. 1935년 10월 1일 문을 연 광주극장은 단순히 영화 만 상영하는 곳이 아니었다. 연극, 악극, 국극, 리사 이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 복합 문화 공 간으로 당시 광주 문화 사회사( 史 )를 한눈에 가늠 할 수 있는 장소였다. 광주극장으로 영화를 보러 간다면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는 게 좋다. 3층 규모의 광주극장을 찬찬히 둘러보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세월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로 대체된 낡은 영사기, 극장의 역 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사진자료와 포스 터들까지. 1층 객석에서 눈여겨 볼 곳은 맨 뒤에 자리한 임 검석. 일제 시대 영화 검열의 흔적을 보여주는 공 간이다.

15 SPRING 2016 Vol 전국에서 유일하게 손간판을 그리는 곳이 광주극장 이다. 극장 곳곳에는 여로, 실미도 등 극장 간 판을 그리는 화가 박태규씨의 간판 작품이 놓여 있 다. 현재 극장 외관 벽에 걸린 간판은 지난해 80주 년을 기념해 관객들을 모델로 제작했다. 멀티플렉스의 홍수 속에서 광주극장이 건재할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영화 프로그램의 힘이 크다. 일 반 개봉작 뿐 아니라 다양한 영화제 역시 광주극장 의 자랑이다. 지금까지 구로사와 아키라 영화제, 왕 가위 영화제, 쿠바 영화제, 스웨덴 영화제, 차이밍 량 특별전을 개최했다. 영화 관련 소모임도 인기다. 한 감독의 영화를 집중상영하는 수요영화클럽 은 156회를 넘었다. 영화 관련 인사들이 극장을 찾은 관객들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술 한잔도 나누 는 관객과의 대화 도 자랑거리다. 지난해에는 영 화관 옆 사택을 리모델링해 영화의 집 을 개관, 다 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광주극장은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삐그덕 대는 의자는 깔끔함과는 거리가 멀다. 마땅한 휴게 공간도 없고, 불편한 화장실과 겨울의 추위까지. 그 럼에도 광주극장을 한번이라도 찾았던 이들은 다시 극장 문을 두드린다. 상영관 입구 벽면을 빼곡히 채 운 관객들의 글 속에는 광주극장을 사랑하는 이들 의 마음이 가득 담겼다. 올해는 2016 광주극장 시네마 맵핑 페스티벌 을 진행한다. 음악과 영화의 교차로, 시네토 크, 테마영화제 서칭 포 시네마, 플리마켓과 정 원 콘서트로 구성된 영화의 집으로 가는 길, 간 판실로 가는 길, 81주년 개관영화제 극장과 영화 의 연대기 Vol.3 도 준비중이다. cafe.naver.com/ cinemagwangju. 문의 클래식 음악감상실 베토벤 년대만 해도 충장로에는 클래식음악감 상실이 많았다. 비엔나 음악감상실, 필하모니, 고전 등. 지금은 모두 사라진 공간들이다. 클래식 음악감상실 베토벤 의 출발은 1982년이 다. 뉴욕으로 이민 간 김종성씨가 YMCA 뒷골목 현 등촌 샤브샤브 건물 4층에 문을 연 게 시작이었다. 지금 자리(광주시 동구 금남로 금향빌딩 6층)로 이 사한 건 1987년. 베토벤 단골 손님이었던 이정옥씨

16 16 special theme ㅣ광주이야기 ㅣ광주의 오래된 공간 는 1987년부터 지금까지 그자리 를 조용히 지키 고 있다. 30여년이 지났지만 베토벤은 예전 모습 그대로다.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기분좋은 나무바닥, 누군가의 추억이 담겨 있을 탁자, 살며시 미소 짓게하는 붉은 벽돌 위 낙서까지. 독립공간으로 마련된 감상실은 조용히 음악 감상하기 딱 좋은 공간이다. 사람들과 함께 한 시간이 많다 보니 그만큼 사연도, 추억도 많다. 2007년 어느 날 해질 무렵, 60대 후 반의 일본인이 베토벤을 찾아왔다. 며칠 후 베토벤 을 노래한 두 편의 시가 담긴 항공우편이 날아왔다. 그는 일본의 시인 나스 마사노부였다. 또 법정스님, 이해인 시인, 류시화 시인 등 베토벤과 인연을 맺었 던 이들이 많다. 늘 조마조마하던 운영은 2007년 진짜 문을 닫을 뻔 한 위기로까지 번졌다. 다행히 베토벤에서 추억을 만들었던 이들이 음악감상실 베토벤을 살리기 위 한 모임 을 만들었고 다시 숨을 쉬게 됐다. 지난 2012년 주인장과 함께 30년 기념연주회 를 준비 한 이들도 고객들이었다. 베토벤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가 있다. 다양한 음악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클래식 애호가 안철씨다. 베토벤에서는 매주 화요 음악감상, 발 레 오페라(수), 명화 감상(목), 한시 공부(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올해부터는 콘서트도 진행 한다. 지난 3월 11일 열렸던 바이올리니스트 임재 홍 연주회가 그 출발이다 양림동 이장우 가옥 근대문화유산이 가득한 양림동은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오웬 기념각 등 서양풍의 건물이 인상 적인 이곳엔 오래 된 한옥도 눈에 띈다. 그 중 대표 적인 게 이장우 가옥이다. 동강학원 설립자인 이장우( ) 박사가 1959년 매입한 한옥의 원주인은 정병호씨다. 정씨 가 안채와 대문간을 건축했고, 이씨가 사랑채와 행 랑채, 곳간채를 완성해 현재의 모습이 됐다. 안채는 1989년 광주시 민속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다. 한옥의 나이는 올해 116살이다. 집은 다양한 나무 가 빽빽하게 들어선 뒤쪽 동산까지 합하면 3300평 규모다. 사랑채 앞에는 독특한 모양의 작은 연못이 있다. 지금은 말라버린 연못 안에 들어앉은 커다란 거북이 조각이 인상적이다. 행랑채 옆 중간 문을 들 어서면 넓은 마당과 안채가 모습을 드러낸다. 안채

17 SPRING 2016 Vol 는 ㄱ자 형태 팔작( 八 作 )지붕 기와집으로 왼쪽부터 툇마루 건넌방, 대청, 안방, 부엌이 있고 꺾인 곳에 작은방이 배치돼 있다. 앞마당 쪽 마루에 앉아 뒤쪽 툇마루를 통해 내어다 본 풍경도, 작은 툇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뒷동산 모 습도 아름답다. 쪽문을 열고 나가면 넓은 녹지가 나 오고, 길은 뒷동산으로 이어진다. 하늘 높은 줄 모 르고 솟아 있는 200년된 팽나무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계절 따라 라일락, 수국, 석류가 지천 인 여긴 무등산이 보이는 명당 자리다. 이장우 가옥은 누구나 자유롭게 들러볼 수 있다. 문 여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대문 이 잠겨있다면 바로 옆 쪽문을 통해 들어서면 된다. 오래된 맛집 영흥식당 광주엔 오래된 맛집도 많다. 영흥식당 의 전어 굽 는 냄새도 예술. 오소후(66) 시인의 시 예 술 에 등장하는 선술집 영흥식당이 문을 연 건 지난 1986년 2월이다. 올해 딱 30년이 됐다. 영흥식당에는 기쁜 일이 있으면 기쁜 대로, 궂은 일 이 있으면 궂은 대로 사람들이 찾아왔다. 김대중 대 통령이 당선되던 날과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 난 날에 영흥식당 불은 꺼지지 않았다. 해마다 5월 이 되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토론하고 노래하며 술 마시는 공간이기도 하다. 또 화가, 시인, 연극인 등 지역 예술가들이 죽치고 앉아있던 곳이다. 지금 도 출근도장 찍는 예술가들이 많다. 구이다. 식당 앞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죽 여주는 냄새의 전어구이는 식당 밖 연탄불에서 굽 는다. 봄에는 황실이 튀김과 조림, 병치 조림, 삼치 구이, 갑오징어가 제맛이다. 메뉴판이 있기는 하지 만 손님이 원하면 뭐든지 다 만들어준다. 무엇보 다 밑밭찬이 맛있다. 비빔국수 등을 내놓기 위해 사 시사철 담는 열무김치가 백미다. 주변 미술학원생 들에게 끓여주기 시작한 라면도 뿌리칠 수 없는 유 혹이다. 식탁 7개가 차려진 식당 내부는 옛 모습 그대로다. 낡은 냉장고와 식탁, 가게 문 열 때부터 사용했던 쟁반까지. 주인장 임병숙씨는 오전 6시 남광주 양 동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오후 2 시 무렵 문을 연다. 영흥식당, 영흥집, 영흥사, 영흥 레스토랑. 저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4월이 되면 식당 바깥 공터에 상이 차려진다. 별빛, 달빛 안주 삼아 막걸리 한잔 나누며 팍팍한 삶 풀어헤치기 딱 좋다 영흥식당 대표 음식은 10월부터 먹을 수 있는 전어

18 18 metro focus ㅣ지금 만나러 갑니다 ㅣ양림동 미술가 한희원 양림동 미술가 한희원 김용희 <자유기고가> 그가 그린 그림을 보고 있으면 따뜻한 고향집이 생각 난다. 투박하지만 정감이 있고 세련미 보다는 향토적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고흐의 작품을 보는 듯하다. 양 림동을 사랑하는 서양화가 한희원(61)이다. 한희원 작가는 서정적인 작품을 통해 광주와 양림동 을 대표하는 미술인으로 거듭났지만 원래 양림동 출 신이 아니다. 그는 광주시 광산구 송정리에서 태어났 다. 교직에 몸을 담았던 아버지를 따라 초등학교 저 학년때 나주, 함평, 담양, 광양 등으로 전학을 여러번 다녔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 그의 가족들은 양림동에 정착을 했고, 그는 학강초, 숭일중, 숭일고를 나와 대 학을 졸업때까지 유년시절과 청년시절 대부분을 양 림동에서 보냈다.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양림동은 스 승이자 친구였다. 어렸을 적 전학을 여러번 다니며 친구를 사귀기 어 려웠던 시절을 보냈어요. 그런 상황이 저를 내성적으 로 만드는데 일조했어요. 제 작품 속에 주로 등장하 는 신작로나 오래된 마을 풍경들은 저도 모르게 그때 의 기억이 밖으로 표출되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어 린 시절부터 쭉 살아온 양림동을 제 고향이라고 생각 하고 있어요 한씨는 고등학교때 태권도 선수의 길을 걷기로 결심 했다. 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꿈을 접었다. 한씨의 아 버지 한이직 선생은 평양 숭실전문학교(현 서울 숭실 대)를 졸업했으며 우리나라 초기 국어학계에 큰 영향 을 끼친 양주동 박사의 첫번째 제자였다. 다형 김현 승, 윤동주 등과 동문이다. 이런 까닭에 무도인이 되 겠다는 아들이 썩 좋게 보일리 없었다. 한씨가 깊은 문학적 소양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소위 문학집안 의 영향이 컸다. 결국 시를 전공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태권도만 몰두하 며 준비가 부족했던 그는 진로를 미술로 선회했다. 조

19 SPRING 2016 Vol 선대 미술학과에 진학해 황영성 화백의 제자가 된다. 졸업을 한 후에는 순천여상, 광주상고 등에서 미술교 사로 재직했다. 순천여상에서 약 10년간 근무를 한 후 광주로 옮겼을 때 가족들은 여수에 있었다. 한씨 는 주말이면 기차를 타고 가족들을 만나러 갔다. 그 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여수로 가는 막차 는 이때 그 린 작품이다. 지난 2011년 작고한 박완서 작가가 특 히 좋아했던 작품이라고 한다. 1997년 전업작가로 들어선 그는 지난 2003년 남구 문예회관 개관 때 거리에서 만난 문학과 미술전 을 기획하며 본격적으로 양림동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 버지와 인연이 있던 김현승 시인, 친구였던 곽재구 시인, 집 근처에 살았던 문순태 소설가, 이웃사촌이 자 친구 동생이었던 KBS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를 쓴 고( 故 ) 조소혜 작가 등이 참여했다. 이 전시를 계기로 사람들이 이토록 많은 문학인들 이 한동네에 있었냐며 양림동을 다시 봤어요. 이후 정율성, 배동신, 이강하, 정추, 조아라 선생 등이 조 명되며 근대역사문화마을로 떠오르게 됐죠 한씨는 지난 2011년부터 굿모닝 양림 추진위원장 을 맡고 있다. 양림동 출신 기획자, 공무원,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다. 술 음식 축사를 지양하는 행 사로, 특히 타 행사와는 달리 축사 대신 시낭송을 하 는게 특징이다. 매년 수만명이 찾으며 인문학과 문 화 예술이 융합한 행사로 발전했다. 만명이 찾는 등 양림동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 그동안 배출한 예술인들에 비해 양림동 정신을 보여 줄 수 있는 기념관 등은 찾아볼 수 없었죠. 살아있는 예술정신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오는 4월에는 문 순태 선생님과 함께 소설 타오르는 별 을 주제로 전 시를 개최할 계획이니. 많은 분들이 양림동을 방문해 마음의 평화를 얻길 바랍니다 한편 그의 그림은 지난해부터 광주시가 운영하고 있 는 광주 아트버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1187번에 랩핑된 작품 꽃이 된 마을 양림동 은 커다란 붉은꽃 과 양림교회를 따라 난 길을 등장시켜 양림동에 대한 사랑을 담고있다. 지난해에는 양림동에 자비를 들여 꿈에 그리던 미술 관도 개관했다. 그의 이름을 딴 한희원 미술관 이 다. 양림동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사랑 위로 예술이라는 모토 아래 인문학 모임과 강좌, 예술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

20 20 metro focus ㅣ메트로 人 ㅣ상큼발랄 안전파수꾼 동명이인 박소연 입사 3년차 공사 홍보 모델 상큼발랄 안전파수꾼 동명이인 박소연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광주도시철도 에도 상큼한 봄소식을 전하는 이들이 있다. 지난 2013년 입사 후 빠른 속도로 적응하며 최근 공사 홍보 모델로도 활동한 입사 3년차 막내둥이 신호 팀, 승무팀 박소연 사우가 그 주인공. 봄꽃처럼 밝고 환한 미소와 미래를 향한 무한 긍정에너지 로 똘똘 무장한 이들을 만나봤다. 입사 동기이자 동명이인이기도 한 이들은 우리 둘이 인연이 깊은 것 같아요. 따로 또 같이 라는 말처럼 연수 후 업무 분야가 달라 자주 만나지 못 했었는데 이번에 같이 화보 촬영을 하게 돼 너무 반갑고 기뻐요. 둘이 함께 새로운 경험과 재미있 는 추억 많이 쌓았는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 주 생기면 좋겠어요 하며 방실방실 웃는다. 공사 홈페이지, SNS, 홍보물 등에서 만날 수 있 는 이들은 언뜻 보아선 좋은 환경에서 편한 일만 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지하철의 핵심 기술 부서에서 작업복 차림으로 밤을 새우며 몸을 아 끼지 않고 일하는 안전파수꾼들이다.

21 SPRING 2016 Vol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우아한 매력, 신호팀 박소연 큼직큼직하고 시원한 이목구비, 반달모양의 눈웃음과 큰 키, 제스처 하나하나에서 우아함이 느껴지는 신호팀 박소연(28 세) 사우는 최근 진행된 화보 촬영 때도 전문모델만큼 자연 스러운 표정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그는 대학에서 전자공학 전공 후 현재 열차 운행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신호 시설물과 시스템의 유지보수, 운전취급 업무를 맡고 있다. 활동적인 성격 으로 지난해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자공학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사내 분임연구 경연대회에도 출전, RS485 통신을 통한 융설장치 실시 간 모니터링 및 제어시스템 구축 을 발표해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특 히 지난 1월 대설경보로 지상교통이 마비되던 날에는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을 돕기위해 평동역에서 직접 빗자루를 들고 제설작업에 참여하는 등 사내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여리고 수줍은 외모 뒤 반전 매력, 외유내강 승무팀 박소연 앳된 얼굴, 가녀린 몸매, 한없이 여리고 수줍어 보여 제발 내 여자친구 였으 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승무팀 박소연 사우(27세). 화보 촬영 때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광주도시철도 이미지를 잘 표현한 그 는 실제 광주도시철도 본선에서 열차 운전업무를 맡고 있는 기관사 다. 지난 2월말 기준 45,775km의 지하철 운행기록을 보유하고 있 다. 광주지하철을 타 본 시민이라면 한 번 쯤 그가 운전하는 전동차 를 타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철도대학 졸업 후 공사 기관사가 된 그는 열차 운전은 물론 고장이나 사상사고 같은 이례상황을 혼자 처리할 수 있도록 철도교통안전관리자, 관제사 교육 등을 수료하는 등 안전지하철 운행을 위해 빈틈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유내강형의 그는 좁은 운전실에서 혼자서 근무해야하는 기관사 특성상 정신적, 육체적 건강관리를 위해 틈틈이 요 가와 헬스로 건강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공사 홍보 모델 활동을 통해 시민 행복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공사 경영이념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입사 때의 초심과 열정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는 이들은 앞으로 업무 전무성을 더욱 강화해 시민의 행복을 위한 안전파수꾼이 되겠다 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22 22 metro focus ㅣ메트로 동행 ㅣ광주도시철도공사 1일 1만보 걷기 열풍 화창한 봄, 광주도시철도공사 1일 1만보 걷기 열풍 임직원 걷기 운동이 신풍속도 로 자리 잡아 딩동댕~ 점심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구내식당에 모인 광주도시철도공사 직원들. 식사를 마친 홍보팀 최대 리는 핸드폰을 열어 만보기 앱을 실행, 오늘 걸음수를 확인한다. 3,000보. 아침에 집을 나선 뒤 소태역에서 상무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기까지의 걸음수다. 최대리 : 오늘도 운처저수지 한 번 도셔야죠? 동료들 : 날도 화창하니 좋은데 당연하죠~ 동료들은 최대리를 따라 다 함께 걷기에 나섰다.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에 몸도 마음도 날아갈 듯 가볍다. 저만치 앞서 삼삼오오 짝을 지은 무리들이 걸어간다. 뒷모습을 보니 바로 앞에는 역무운영팀, 또 그 앞에는 정보화팀, 종합관제팀 직원 등 낯익은 동료들의 행렬들이다. 또 도로 건너편에서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돌아 오는 우리 공사 정선수 사장님의 모습도 저 멀리 보인다. 모두들 점심 후 걷기 운동에 나선 모양이다. 한 30여분 걷기로 운동을 마치고 온 최대리, 어, 오늘 벌써 5천보나 걸었네요. 이따 퇴근 후 걸으면 1만보는 거뜬히 넘겠어요 하며 뿌듯해한다. 이 말을 들은 동료들, 너도 나도 핸드폰을 꺼내 걸음수를 확인한다. 또 친 구로 등록된 동료들의 걸음수도 꼼꼼히 체크해보고 운동이 부족한 친구들에 겐 오늘도 파이팅~ 등의 응원 메시지도 보낸다. 이 장면은 요즘 1일 1만보 걷기 열풍이 한창인 광주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의 모습이다. 이 열풍은 정선수 사장 취임 이후부터 시작 됐다. 1일 4만4천보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운 공사 정선수 사장의 흐뭇한 미소

23 SPRING 2016 Vol 매주 실시되는 간부회의 자리에서 지난 주와 어제는 총 몇 걸음, 오늘도... 로 대 화가 시작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전해진다. 특히 걷기 매니아인 정사장은 만보기 앱을 실행, 퇴근 후 회사 근처 무각사 등 상무지구 일대를 돌거나 선운지구에 있 는 자택까지 걸어가는 것은 물론 휴일엔 자택에서 승촌보까지 왕복하는 등 걷기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3월 초에는 하루에 4만4천 여보의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워 다른 임직원들을 깜짝 놀라게 한 후 새로운 기록을 위해 더욱 분발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신호통신, 전기설비, 토목건축 등 의 현장 근무 직원들은 걸어다니면서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므로 업무 수행 중에도 자연스레 걷기 운동이 이루어진다. 바야흐로 1일 1만보 걷기 실천이 생활 속에 깊게 뿌리 내리며 광주도시철도공사 의 신풍속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바쁜 도시인들이 가장 간단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걷기다. 매일 30분~1시간 정도 걸으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장질환의 예방과 체지방감소 로 비만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걸으면서 뼈와 근육에 적절한 자극을 주기 때 문에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이들에게 특히 걷기는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당뇨와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증가에도 걷기는 효과적이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1일 1만보 이상 걷고 있는 사람은 체력이 있다,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올 한해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생활 속 걷기 운동에 동 참해 보는 건 어떨까.

24 24 metro culture ㅣ트렌드 읽기 ㅣ싼티, 촌티 B급문화 전성시대 싼티, 촌티 B급 문화 전성시대 흔히 시시하거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사건ㆍ현상을 두고 별것도 아니네 라며 핀잔을 놓곤 한다. 사전적으로 별것( 別 -) 은 드물고 이상스러운 또는 여러 가지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른바 잘 나가는 A급 문화는 무난하지만 재미는 없다. B급이 아니면 통하지 않는 B급 전성시대 가 왔다. 조금 모자라거나 이상해보일 수도 있지만 나만의 별것을 찾아보 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TVㆍ가요ㆍ영화ㆍ웹툰 등 다방면에서 A급 인기를 끌고있는 B급 문화가 지닌 매력을 살펴본다. 백희준 <자유기고가> B급 정서 충만한 가요가 대세라 전해라 지난해 트로트계는 단연 이애란(52)의 독무대였다. 그의 노래 백세인생 은 2013년 발표됐던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한 20대 청년이 이애란이 노래 를 부르는 모습을 장난삼아 짤 (사진)로 만든 것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 노래 부르는 장면 밑 에 육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등의 노랫말이 노란색 궁 서체 자막으로 깔린 영상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부 장한테 야근 못한다고 전해라, 오늘은 지각한다고 전해라 등 ~전해라 문구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emoticon)으로 재가공 될 만큼 파급력을 발휘했다. 고 백세인생을 독점 계약하려 했지만 이 곡의 저작 권을 보유한 작곡가 김종완씨가 계약료로 5억원을 제시해 무산됐다는 전언이다. 이애란은 이미지 좋은 연예인들만 한다 는 공공기 관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의정부 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의정부시가 장수도시 이 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그와 어울리는 가수 이애란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된 것이다. 25년 무명생활을 단 한곡의 노래로 종식시킬 수 있 었던 것은 주위의 시선을 시원하게 거부하겠다는 내 용의 노랫말로 세대를 뛰어넘는 만족감을 주었기 때 문이다. 이 노래는 가요의 인기 정도를 가늠케 하는 선거 홍 보노래로 발탁됐다. 새누리당이 4ㆍ13 총선을 앞두 B급 정서 히트곡으로는 허경영의 콜미 도 있다. 내 눈을 바라봐 / 넌 건강해지고 / 허경영을 불러봐

25 SPRING 2016 Vol / 넌 시험 합격해 의 노랫말을 처음 들은 이들은 아 왜일까 / 생각해봤어 / 맞아 너와 나는 일촌이 아 뭐 이런 노래가 있어? 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 니었어 와 같은 노랫말은 애절하거나 무게가 있는 다. 하지만 단순명료하게 고민을 해결하려는 본좌 주류 가요의 그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허경영의 철학이 통했는지 은근 중독성 있는 마성 의 곡 으로 대중에게 남았다. 노래방 굴지의 애창곡으로 꼽히는 오승근의 내 나 B급 열풍에 응답한 방송가 이가 어때서 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감추기만 얼마전 MBC 예능 무한도전 팬들에게는 최고의 했던 중ㆍ장년의 솔직한 심정을 대변했다. 야~야 매력남 에 누가 뽑힐지가 화제였다. 4년 전 방송된 ~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라는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에 이은 못친소 유쾌한 노랫말이 때론 애잔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 2에는 무도 구성원을 비롯해 가수 변진섭과 데프콘, 때문이다. 김태진, 배우 김희원과 우현, 마라톤 스타 이봉주, 축구 스타 이천수, 개그맨 조세호, 지석진, 김수용, 1999년 데뷔한 뒤 16년 동안 보조 사회자로만 활동 시인 하상욱,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 등이 출연했다. 해 온 코미디언 김영철도 때 아닌 대박을 터뜨렸다. 대다수에 의해 못생겼다고 여겨지는 게 이들이 갖는 그의 유행어가 힙합 2인조 다이나믹 듀오 와 만나 공통점이지만 한결같이 내가 왜 여기에 초대된 건 노래 슈퍼파월 로 탄생했다. 힘을 내요 슈퍼파월 지 모르겠다 는 반응을 보였다. 이라는 별다를 것 없는 노랫말은 그동안 다른 사람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을 한자리에 모아 누가 더 못 을 응원하는 데 인색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만 생겼는지를 가리겠다는 익살스러운 취지를 내세웠 들며 인기를 얻었다. 다. 하지만 외모를 두고 다투는 원초적인 웃음 뒤에 개그맨과 가수가 함께 활동하는 개가수 도 흥행할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진실한 아름다움이 무엇인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준 2인조 UV 는 B급 정서로 지 질문을 던진다. 중무장한 곡들만 선보였다. 2006년 발표한 쿨하지 못해 미안해 는 촌스런 뮤직비디오와 찌질하게(?) 매력남으로 뽑힌 배우 우현(52)은 솔직히 연예인 느껴질 만큼 신랄한 노랫말로 큰 웃음을 줬다. 얼마 되기 전에 정말 외모를 비관한 적이 있습니다. 거울 전에 너의 미니홈피 들어가 봤어 / 사진이 보이지 않 을 보면서 절망하고 심지어는 부모를 원망한 적도

26 26 metro culture ㅣ트렌드 읽기 ㅣ싼티, 촌티 B급문화 전성시대 있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 문학, B급 시상과 SNS를 만나다 는 것을 깨닫고 이유를 찾아보니까 나에게도 무기가 문학계도 B급 열풍에 예외는 없었다. 한층 쉬워진 있더라고요 라는 진솔한 소감을 남겨 시청자의 감동 문학에 독자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SNS가 만나 효 을 자아냈다. 과는 빛을 발했다. 못생겼지만 연기를 잘하는, 잘생기지 않았지만 노래는 잘하는 이들은 못친소에 출연하면서 외모 애니팡 시인 또는 시를 팔아먹고 살기에 시팔 뒤에 감춰진 매력을 꺼내 보였다. 외모 때문에 받았 이 라고도 불린 하상욱이 연재한 시는 페이스북 등 던 편견들도 함께 털어놓으며 같은 고민을 가졌던 SNS를 통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전자책이 무료로 시청자들과 공감했다. 늘 화장을 하고 다녔다는 시 발간된 데 이어 지난 2013년 2월 종이책으로 나온 인 하상욱은 못친소에 출연하면서 화장을 지우며 이 시집은 반년여 만에 2만5000부 넘게 팔렸고 현 옭아맸던 굴레를 벗어던졌다 고 토로했다. 이내 그 재까지도 14만~15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자리에서 화장은 지워지고 추억은 쓰여졌네 라는 하상욱의 시는 10~15자의 짧은 글귀로 읽는 이로 짧은 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여금 픽 하고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힘이 있다. 프로그램 첫머리에서 무도 구성원들은 장동건, 정 인생을 인용해야만 글이 시작되고 경험을 대입해 우성, 원빈, 강동원 당신들은 우리가 거부한다 고 야만 글이 완성된다 는 저자의 말처럼 보통 사람들 구호를 외쳤다. 유재석은 못생긴 그대가 있어야 세 의 일상에서 스치듯 느끼는 흔한 감정을 넣은 짧은 상이 웃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시구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짧은 순간 / 많은 고 말했다. 생각 모르는 번호, 알고 보면 / 다들 딱히 불 금, 어려운 일도 아닌데 / 괜한 자존심 때문에 SNL코리아 는 42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좋아요 등 별것 아닌 소재에 별것 아닌 내용인데 'SNL(Saturday Night Live)'을 한국형으로 재구성 도 소소한 웃음을 준다. 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 첫선을 보였다. 당시 성인용 19금 개그 와 패러디 유머를 표방하며 삼류 트로트 통속 연애 시인 이라 불리길 바라는 우리 방송가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SNL 시인 류근은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모아 지 인기 코너인 여의도 텔레토비 에서는 박근혜 대선 난 2013년 산문집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후보 등 특정 정치인을 풍자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 를 냈다. 그는 고( 故 ) 김광석의 노래 너무 아픈 사 자 선거방송심의위가 심의를 열고 불문 (문제없음) 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을 작사한 것으로 유명하 의견을 내기도 했다. 지상파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다. 엄숙한 태도를 버리고 통속을 자처하는 슬랩 서 간헐적으로 다루던 정치 풍자 소재가 고갈되는 스틱(slapstick, 소란스럽고 동작이 과장된 코미디) 시기에 수위를 넘나드는 욕설 과 익살스런 인물 묘 을 표방한다 는 류근의 산문집은 출간된 지 한 달 새 사로 정치권을 희화화한 이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청 9000부 팔렸다. 자가 갈증을 해소했다.

27 metro culture ㅣ트렌드 읽기 ㅣ어른아이 키덜트 SPRING 2016 Vol 재미 (Fun) 유치함 (childish) 판타지 (fantasy) 어른아이 키덜트 [kidult] 김용희 <자유기고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인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유치하다 거나 정신연령이 낮다 등 부정적 인식 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드론(무선으로 조종하는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소형 비행체) 조작, 프라 모델 조립 등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들은 떳떳하게 자신의 취미를 공개하며 음지에 있던 취미 생활을 양지로 끌어내고 있다. 완구시장도 이에 발맞춰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상품을 쏟아내며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인기만화들은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의 영역을 뛰어넘어 피규어, 핸드폰 케이스, 각종 악세 서리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런 산업의 주 소비층 은 20 40대들이다. 소위 키덜트 (아이를 뜻하는 Kid 와 어른 Adult 합성어)라 불리는 이들이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키덜트족들은 자신의 취미생 활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라 에몽 매니아라고 밝히며 화제를 모은 탤런트 심형탁 은 지금까지 1000만원을 도라에몽 인형을 사는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키덜트 관련 매장이나 카페가 생기면서 어릴적 향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 나고 있다. 피규어 는 매니아층의 전유물이며 접근하기 어렵다 는 인식이 있다. 피규어의 세계에 입문하고 싶은 사 람들은 광주시 장동 중앙도서관 앞에 자리잡은 톰가 게 가 적당할 듯 싶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이곳은 피규어 뿐 아니라 인형, 열쇠고리, 시계, 엽서, 머리 핀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다. 10평 남짓 작은 공간 안 에는 수천개의 상품이 오밀조밀 진열돼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에 전시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약 50cm 크기의 피규어가 손님을 맞이 한다. 금속 재질, 동작, 얼굴 표정 등이 제법 영화에 나온 것처럼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단순히 피규어를 장난감으로 치부하던 생각을 한번에 무너뜨리는 수 준이다. 가격은 캐릭터 인기도 등에 따라 좌우되며 수십만원 에 달한다. 이러한 피규어들은 사기도 쉽지 않다. 대 부분 외국에서 만들기 때문에 사전에 원하는 상품을 예약해야 손에 넣을 수가 있다. 톰가게의 전시된 대 형 아이언맨 피규어도 이미 판매완료 라는 문구가

28 28 metro culture ㅣ트렌드 읽기 ㅣ어른아이 키덜트 붙어져 있었다. 니메이션 관련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또 미니어쳐 집이나 나노블록, 메탈퍼즐 등도 판매한다. 한뼘 크 톰가게에서 잘 팔리는 상품 중 하나는 원피스 피규 기의 제품들은 1 2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어다. 피규어 인기는 대부분 만화 인기와 비례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만화 원피스 는 2014년 12월 누적 판매량이 3억 러브라이브 등의 상품도 만날 수 있다. 8000만부를 넘으면서 역대 판매량 1위인 드래곤볼(3 억5000만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약 10 20cm 연인이나 친구들을 위한 공간도 있다. 지난 8월 전남 크기의 주인공들은 약 3 5만원 사이에서 팔리고 있 대 후문 광주농협 용봉동지점 옆골목에 자리잡은 카 다. 일반 장난감을 생각하면 비싼 가격대이지만 주소 페 어른아이 는 차 한잔과 함께 피규어 감상과 나노 비층인 20 30대들은 쉽게 지갑을 연다고 한다. 블록 조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피규어 카페는 약 이외에도 도라에몽, 드래곤볼, 심슨네 가족들 1년 전부터 서울 홍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점점 도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주 고객층이 젊은 남성 지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일 것 같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상품을 구입하고 있 카페 대표가 약 3년 전부터 수집해온 드래곤볼, 나루 다. 남자친구를 따라온 여성들이나 아이들을 데리고 토, 에반게리온 등 피규어 약 1000개가 카페 한쪽을 온 40 50대 중장년층들도 피규어 하나씩을 손에 들 장식하고 있다. 손님이 원하면 이 피규어들을 중고가 고 돌아간다고 한다. 에 판매하기도 한다. 일본에서 공수한 신상품도 팔고 있으며 원하는 피규어도 예약을 통해 구해준다. 톰가게가 입문자들을 위한 곳이라면 광주시 동구 계 림오거리 인근에 위치한 미니토이 는 매니아들을 지금까지 소개한 상점들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 위한 장소다. 지난해 2월 개점한 광주 유일 피규어 이션이나 영화 관련 피규어를 취급했다. 그중에서도 전문점으로 원피스, 건담 을 비롯한 각종 일본 애 피규어 산업을 성장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원조 만화를 꼽으라면 단연 건담 이다. 1979년 일본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은 기존 로봇만화 체계를 흔들어놨다. 기존에 방영됐 던 철인 28호 나 마징가Z 는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했다. 거대 로봇이 등장해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당을 무찌르는 권선징악적인 서사를 가지고 있다. 이에 반 해 건담 은 복잡한 세계관과 과학적 근거가 반영된 각종 설정들로 인해 성인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애니메이션 속에서 사실적인 로봇 묘사는 극단 적인 디테일을 보여주는 프라모델 제품이 등장하는 계기가 됐다. 관련 프라모델들은 건프라(건담 프라

29 SPRING 2016 Vol 모델) 로 불리며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된다. 아예 건프라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도 있다. 지난 2000년 온라인으로 먼저 개장한 건담샵 은 광주지 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온라인 판매 를 주로 하며 남구 송하동에서 오프라인매장도 운영 한다. 지난해 11월 동구 NC웨이브 8층에 생긴 건담베이 스 도 많은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구입 뿐 아니라 조립 체험도 할 수 있다. 이곳은 장바구니에 적게는 2~3만원부터 많게는 수십만원짜리 건담을 몇개씩 넣은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건담은 크기와 인기모델, 정밀함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어떻게 조립하는지에 따라서도 가치가 달라진다. 에나멜물감, 컷팅 도구 등 조립 관련 기구 도 종류가 여러가지다.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건담 관련 방송은 많은 시 청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진행자들은 인기 건프라를 소개하고 조립을 잘하는 법 등을 알려준다. 각종 인 터넷 카페, 커뮤니티 등에서도 건담 관련 정보 교환 이나 물품 구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인기를 실 감할 수 있다. 정적인 피규어보다 역동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 들에게 인기있는 취미거리는 드론 (Drone)이다. 웅웅거리는 수벌 을 뜻하는 드론은 원래 군사용으 로 먼저 만들어졌다. 이후 활용도가 넓어지면서 촬 영 방제 뿐 아니라 해상 구조, 택배 영역으로까지 확대됐다.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드론은 레저용 이다. 생각보다 조작이 어렵기에 처음부터 크거나 비 싼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무리다. 보통 입문용으로 불리는 드론은 3~20만원대를 일 컫는다. 크기는 가격에 따라 너비 5cm부터 30cm까지 다양하며 배터리를 사용해 평균 10분정도 비행할 수 있다. 일부 드론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장착해 공중 촬영을 할 수도 있다. 요즘은 대형마트 등에 가면 흔 히 볼 수 있다. 어느 정도 조종에 자신이 붙은 사람이 라면 100만원대 제품을 추천한다. 멀게는 높이 1km 이상 날릴 수 있으며 고해상도 카메라가 달려 있어 항공 촬영이 가능하다. GPS가 달려 있어 자동 이 착륙, 경로 설정, 고도 유지 등이 가능하다. 단 크기 30cm 무게 1kg 이상인 제품이 대부분이므로 사람 이 많은 곳에서는 비행을 자제해야한다. 정부는 무게 12kg 이상 드론에 한해서 지정된 구역 외에서의 비 행을 제한하고 있다. 하늘에 드론이 있다면 땅에는 RC카 (무선조종 자동 차)가 있다. 전기 배터리를 이용하는 드론과는 달리 매니아용 RC카는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하 는 제품으로 나뉜다. 가솔린엔진 차량은 시속 100km 를 넘나드는 속도와 굉음을 자랑하며 운전에서 느껴 보지 못하는 속도감과 재미를 대신 경험할 수 있다. 단 구매 비용은 50만원이 훌쩍 넘는다. 가격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전동 제품을 추천한다. 10만원대면 살 수 있다. 가솔린엔진 차량 에 비해 속도가 떨어지지만 페라리, 포르쉐 등 비싼 스포 츠카를 사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30 30 metro culture ㅣ문화광주 ㅣ도심 속 호반 음악회 볼걸리ㆍ즐길거리 풍성한 힐링공간 도심 속 호반 음악회 김대영 <자유기고가> 광주 도심의 저수지도 이젠 어엿한 데이트 코스 가 됐다. 봄 내음이 풍기기 시작하면 가까운 도심 속 저 수지를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아침 저녁으로 산책 이나 조깅만 하던 공간에서 도심 속 호수공원으로 새 롭게 태어난 저수지에서는 낭만적인 콘서트가 줄줄 이 열린다. 추위가 물러난 봄부터 늦가을까지다. 비 보이 공연 등 젊은이들의 장기자랑이 수시로 펼쳐지 고 풍물패 공연과 클래식 공연은 물론 인권강의 도 들을 수 있다. 봄바람 휘날리며 / 흩날리는 벚꽃 잎이 / 울려 퍼질 이 거리를 / 둘이 걸어요 버스커버스커 벚꽃 엔딩 의 가사다. 두터운 겨울 옷 을 옷장에 넣어둘 때쯤이면 늘 흥얼거리게 되는 명 곡 이다. 올해 광주의 벚꽃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조 금 빠른 4월 1일. 곧 광주 도심 곳곳에 서있는 벚나 무들도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릴 것이다. 광주에서 흩날리는 벚꽃 아래 거닐기 좋은 명소가 있 다. 바로 광주시 서구 운천저수지다. 운천저수지 면적은 7만4148.8m2(2만2430평)으로 음악분수(1개) 경관조명(15종) 운동시설(3곳) 야외무대(1곳) 휴식시설(팔각정 등)이 마련돼 있다. 하루 평균 방문객 수도 1000명이 넘는다. 특히, 이 곳의 조경수로 심어진 벚나무는 봄이면 그 매력을 더 한다. 저수지를 비추는 조명과 그 위로 떨어지는 벚 꽃. 그 길을 따라 거닐다 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멋드러진 카페도 많다. 봄 운천저수지의 진정한 매력은 흩날리는 벚꽃 아래 펼쳐지는 버스킹(busking) 공연이다. 4월 중순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6시30분부터 7시까지 젊은 청년들 이 기타를 메고 나와 공연을 펼친다. 공연장소는 버 스정류장 뒤편 바닥분수대.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함께 걸어보자. 장소를 조금 옮겨보자. 문화 공연의 마당 풍암호수공 원. 이곳에서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열린 음 악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시기는 운천저수지와 마 찬가지로 4월 중순부터다. 풍암호수공원(면적 24만4587m2 7만4117평)은 2.2 km에 달하는 산책로가 매력이다. 이곳엔 휴양시설인 버드나무 쉼터(1곳) 잔디광장(1곳)도 있다. 교양시 설 자연생태체험학습장 생태습지 장미원도 갖춰 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풍암호 수공원도 야외 공연장이 있는데, 오후 7시부터 8시 까지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주민들과 공연팀 등이 참여해 무대를 채운다. 빠른 템포의 댄스 음악, 7080 가요, 국악과 벨리댄스

31 SPRING 2016 Vol 등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산책하며 봄꽃을 즐기고 호숫가에서 음악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5월 이되면 장미꽃도 절경을 이룬다. 떠오르는 도심 호수 광산구 쌍암호수공원. 이곳에 선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7시 호수공원, 한밤의 꿈 공연이 열린다. 성악과 국악, 가요 등 복합문화 공연이다. 짝수달 둘째 주 오후 4시부터는 힐링밴 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수완호수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매월 셋째 주 일요 일 오후 7시면 이곳엔 색소폰 소리가 울려 퍼진다. 수완 색소폰 동호회의 공연인데 색소폰 연주는 물론, 통기타 공연과 주민장기자랑 무대도 펼쳐진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는 국악과 댄스, 오케스 트라 등 수완! 문화의 숲 복합문화공연이 열린다. 매월 셋째 주와 마지막 주 토요일(오후 6시)에도 성 악과, 국악, 가요, 댄스, 난타 등 다채로운 공연이 예 정돼 있다. 쌍암 수완호수공원은 4월 초부터 공연 이 시작될 전망이다. 광주 도심 속 저수지는 늘 크고 작은 공연이 펼쳐진 다. 주민 주도의 문화공연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 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지원이 늘어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다가오는 봄. 굳이 멀리 떠날 필요가 없다. 도심 속 호수공원을 거닐며 봄꽃에 취하고 음 악에 취하는 힐링 을 맛보는 게 어떨까?

32 32 metro culture ㅣ문화공감 ㅣ상무역 행복드림에술무대 열정 도전 나눔 상무역 행복드림예술무대 광주도시철도공사 상무역에서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3시에 펼쳐지는 행복드림예술무대가 광주 시민의 관심과 지하철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광주시의 대표 예술무대로 발돋음하고 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11월 26일 서구 마륵 동 본사에서 (주)로젠엔터프라이즈(대표이사 김대 식)와 행복드림예술무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역예술 인재육성 및 지하철 이용객들 에게 고품격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 진되었다. 협약에 따라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상무역 예술무대에서 클래식, 성악, 악기연주, 포크가요, 퓨전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작년 11월 첫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3월까지 5회에 걸쳐 행복드림예술무대가 펼쳐졌다. 청소년부터 어 르신들에게까지 지하철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달에 한번 열리는 상무역 행복드림예술무대는 색 다른 공연문화를 전달하는 매개체이다. 1부는 감성인재무대로 합창단과 클래식 위주로 진 행된다. 이어 2부 인재육성무대는 초ㆍ중ㆍ고 학 생의 케이팝과 어쿠스틱, 악기연주 등이 펼쳐진다. 이 무대는 재능있는 학생들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역문화 예술인과 기업인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3부 공감동행무대에서는 시낭송을 시작으로 트럼 펫연주, 포크송, 번안가요, 민요 등 다양한 음악으 로 관객들과 호흡한다. 또 월마다 바뀌는 테마체험

33 SPRING 2016 Vol 기획도 다양하게 준비돼있다. 특히 해피워킹아카데미 류 태종 걷기지도사의 걷기 이론 강의 및 시연은 시민들의 뜨 거운 반응을 얻고있다. 매월 행복드림예술무대에 오면 (주)월드악기, 무등악기의 악기전시체험과 여성을 위한 건강보조 이플큐와 만날 수 있으며 유기농부의 작두콩차, 우엉차 등의 무료시음도 할 수 있다. 앞으로 행복드림예술무대는 시민들이 더 좋은 모 습의 문화지하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 해 나 갈 예정이다.

34 34 metro culture ㅣ빛고을 즐겨찾기 ㅣ남도향토음식박물관 남도의 맛과 멋이 한 곳에 남도향토음식박물관 박진연 <자유기고가> 남도는 예로부터 맛 과 멋 의 고장으로 불렸다. 조선시대에는 송순, 정철 등이 담양에서, 윤선도는 완도에서 가사문학을 꽃피웠고 근대에는 오지호 김환기(서양화), 허백련(동양 화), 임방울(판소리), 서정주(문학) 등 굵직한 예술인들을 배출하며 예향 ( 藝 鄕 )으로 자리 잡았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항상 전라도를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이 음식이 맛있다 이다. 전라도 사람들도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오면 다른 건 다 좋았지만 음식이 전라 도 만큼은 맛있지 않다 는 말을 하곤 한다. 최근 케이블TV에서 진행한 한식대첩 초대 우 승자도 담양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었다. 그만큼 음식은 빼놓을 수 없는 남도의 자랑 거리다. 지난 2007년 개관한 남도향토음식박물관(광주시 북구 삼각동)은 지역 대표음식, 전통 조리 도구, 호남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층 기획 전시실 뮤지엄숍, 2층 상설전시실 뮤지엄 스튜디오 음식체험실, 3층 호남문화자료전 시관(135.5m2)으로 구성됐다. 박물관 외형은 광주와 음식을 조합해 디자인했다. 떡모양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다식판의 길 쭉한 사각형 모양과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 입석대 모습을 형상화했다. 일단 외벽을 살펴보

35 SPRING 2016 Vol 면 세로로 난 무늬는 무등산 서석대를 상징한다. 중간 중간 끊어지는 모습이 서석대의 분절성을 표현했다. 가로 무늬는 다식판 형상이다. 회색 벽면에서 포인트는 오방색 무늬다. 오방색은 생 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요소로 사용됐을 뿐만 아니라, 음식 맛을 표현하는 수단으로도 이용돼 왔다. 오방색을 오행의 개념으로 색과 맛으로 구분하면 노란 색은 단맛, 푸른색은 신맛, 붉은색은 쓴맛, 흰색은 매 운맛, 검은색은 짠맛을 상징한다. 1 입구를 들어가면 박물관 상징물인 남도항아리 가 먼 저 눈에 띈다. 지름 2.7m 높이 3m 규모로 큰 크기를 자랑하는 이 항아리는 구획별로 나뉘어 각 지역 대표 음식 사진이 붙어져있다. 1층 기획전시실(190m2)은 향토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기획전시가 이뤄지는 곳이다. 조리기구 등의 유물을 주제별로 배치하거나 문화예술분야 각종 전시회를 개 최한다. 또 이곳은 대관도 하고 있어 갖가지 볼거리를 제공한다. 2층 향토음식상설전시실(160m2)은 남도 향토음식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공간이다. 우리나라 향토음식과 남도 향토음식의 특징을 소개하는 전시물을 시작으로 광주5미( 味 )로 꼽히는 한정식, 김치, 무등산보리밥, 송 정떡갈비, 오리탕을 소개한다. 이뿐만 아니라 각 음식 의 조리법과 특징도 함께 알려주고 있다. 청동으로 만 든 수저와 놋수저 등 유물도 눈길을 끈다. 2 같은 남도음식이라 해도 지역적 특성이 또 다르다. 터 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해산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남도향토음식상설전시실 박물관내 남도항아리 조형물 남도향토음식자료관 3

36 36 metro culture ㅣ빛고을 즐겨찾기 ㅣ남도향토문화음식박물관 서부권, 굴비와 떡갈비로 대표되는 중부권, 꼬막 참 게매운탕 재첩국 등이 있는 동부권 음식들을 볼 수 있다. 실제 음식이 전시되지는 않았지만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어 눈이 즐겁다. 또 고려시대 사찰음식부터 조선시대 의례음식, 음양 오행에 따른 음식, 다양한 민속주와 전통차 등에 대 해서 배울 수 있다. 한켠에 재현한 남도의 전통 부 엌은 예전에 많이 보던 시골집 부엌과 꼭 닮은 모습 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유일하게 남도의례음식장 고 ( 故 ) 이연채 여사가 사용하던 다식판, 떡살 유품 등을 볼 수 있다. 조물조물 전통음식 어린이 체험 은 어린이집, 유치 원, 초등학교 등 20명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매주 화 ~금요일(오전 10시~낮 12시)에 열린다. 고구마경 단, 인절미말이, 삼색경단 등 유아들도 재미있고 손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마련했다. 일반 성인, 장애인, 이주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함 께하는 전통음식 체험 은 요새 주로 먹는 한국음식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매주 화~금요일(오 후 2~4시)에 열리며 누드김밥, 비빔밥, 잡채, 궁중떡 볶이, 오이소박이, 청국장, 미역국, 육개장 등 밥상을 푸짐하게 할 수 있는 음식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뮤지엄스튜디오는 각종 홍보 영상물 등을 감상하는 공간이지만 향토음식체험실과 연계, 각종 프로그램 운영 강의 음식시연장으로 활용된다. 3층 호남문 화자료전시관(135.5m2)은 호남의 역사와 문화, 예술 을 정리해놓은 곳이다. 4 19와 5 18 등 역사적 사 건을 살펴보고 가사문학, 청자에 대해서도 알아 볼 수 있다. 박물관은 각종 문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 다. 이야기가 있는 주말프로그램 은 가족 단위 참여 자들을 대상으로 주제에 맞춰 각종 음식을 만들어 보 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 까지 진행한다. 크게 떡과 함께하는 추억여행 (강사 김인순), 알콩달콩 함께 해요 (김봉순), 와우, 맛있 겠다! 함께 만들어 봐요 (김혜옥), 시시때때로 만나 는 전통 먹거리 (나민안), 손맛 밴 우리 음식의 맛과 멋 (김미숙) 등으로 주제를 나눠 진행한다. 3월에는 김말이춘권, 부꾸미, 흑미떡케익, 쑥설기 등 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3인 이상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체험비 5000원을 받는다. 전통음식강좌 는 전통음식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남도의례음 식장 제17호로 지정된 최영자, 이애섭 명인이 강사로 참여한다. 발효 및 저장음식, 향토음식, 떡 한 과, 폐백 이바지, 자연주의 과정으로 구성됐 다. 발효 및 저장음식 과정에서는 장류, 젓갈류 및 장 아찌 만들기 실습 강의를 하고 있으며, 향토음식 과 정에서는 남도 각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을 직접 만들 어 볼 수 있다. 떡 한과 과정은 남도지역 전통 떡으 로부터 요즘 각광받고 있는 떡케익까지 배울 수 있 다. 폐백 이바지 과정에서는 원앙폐백, 밤, 대추고 임, 전이바지, 정과, 약과, 육포, 구절판 등 다양한 전 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강의가 준비됐다. 이밖에도 매년 하반기에는 남도음식경연대회을 개최 하고 있다. 향토음식 과 개발음식 2개 부문으로 경연을 진행한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입상팀들 에게는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휴일 매주 월요일, 토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 문의

37 metro culture ㅣ메트로 갤러리 ㅣ복사꽃 필 때 SPRING 2016 Vol 소태역 대합실에 전시중인 김정옥 화가의 작품 복사꽃 필 때 복사꽃 필 때 김정옥 복사꽃은 환하게 미소 띤 할머니의 얼굴이다. 복사꽃 필 무렵 분홍색 한복을 입으시고 보리쌀 한 됫박 머리에 인 채 이웃 과수원에서 가져오신 어른 주먹만한 복숭아. 인자한 모습으로 먹으라 건네시던 아련한 추억이 매년 이맘때 쯤 복사꽃처럼 피어난다. 환하게 환하게 분홍색으로 피어오른다. 올봄엔 소태역에서 화순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능주 어디메쯤 화사하게 피어있는 복사꽃을 구경하러 가야겠다. 김정옥 개인전 1회 광주시전 추천작가 5ㆍ18 휘호대회 초대작가 강북문화원 휘호대회 대상 광주전남 문인화협회원

38 38 metro culture ㅣ트렌드 따라잡기 ㅣ말려서 더 아름답다 드라이플라워 말려서 더 아름다운 드라이플라워 박진연 <자유기고가> 꽃을 건네고, 꽃을 받는 순간은 늘 특별하다. 사랑하 는 연인과의 행복한 순간도, 입학식, 졸업식 등 인생 의 중요한 순간들에도 언제나 꽃이 있다. 꽃이 선물 한 시간, 꽃이 있어 더 특별해진 순간이 오래가지 못 하는 것은 다만 아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생화를 건 조해서 실내 장식이나 선물용으로 재사용하는 기술 이 개발되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것이 드라 이플라워(dry flower)다. 드라이플라워 기술을 배우 는 DIY족도 늘고 있다. 드라이플라워(Dry-flower)는 이름그대로 꽃, 꽃받 침, 과실, 잎, 줄기 등을 건조해 관상용으로 만든 것 을 말한다. 손대면 부스러질 것 같은 꽃잎이 은은하 고 무심한 듯 멋스럽다. 빈티지한 색감과 메마른 꽃 에서 새어나오는 독특한 생생함도 인상적이다. 탐스럽지만 금세 시들어버리는 생화와 달리 아름다 움을 오래도록 감상할 수 있다. 물도 필요없고, 장소 나 계절의 제약도 없으니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꽃 하나만으로도 예쁘지만 엽서나 케이스, 방향제, 캔들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 더 주목받기 시작한 드라이플라워가 단순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미 15세기 경의 소설에 장미를 말리는 방법 이 나와있다고 한다. 드라이플라워를 만들기 위한 꽃 을 선택할 때 딱히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흔히 안 개꽃이나 장미, 양귀비 등을 많이 사용하지만 굳이 이들이 아니어도 본인이 좋아하는 꽃을 재료로 쓰면 된다. 다만 몇가지 조건을 충족시킬 때 더 보기 좋은 드 라이플라워를 만들 수 있는데, 무엇보다 시들어가 는 꽃이 아닌 성숙기 전의 꽃을 이용하면 더 선명하 고 아름다운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수 있다. 꽃을 말 리기 전에도 몇가지 과정이 필요하다. 너무 잎이 많 은 꽃은 꽃잎을 적당히 정리해 모양을 잡아주는 것 이 좋고, 줄기가 너무 두꺼우면 칼로 줄기를 잘라줘 야한다.

39 SPRING 2016 Vol 빨간색이나 흰색 종류는 말리면 검게 변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원래 의 색을 잘 유지하는 분홍색이나 노란색, 보라색 계통의 꽃이 적합하다. 장미, 천일홍, 수국, 라벤더, 안개꽃, 스타티스가 드라이플라워로 만들 기 좋은 꽃이다. 백합, 튤립, 카라, 코스모스는 그렇지 않은 꽃으로 분류 된다. 꽃은 시들기 전에 말려야 하는데 환기가 잘 되는 곳에 2주 정도 두면 자 연스럽게 건조가 된다. 바로 세워 말리면 꽃이 고개를 숙이기 때문에 꽃 봉오리가 꺾이지 않도록 거꾸로 말려준다. 수분이 많은 잎은 떼어낸다. 건조시간이 짧을수록 색과 향이 좋다. 화기에 물을 담아 건조시키거나 인조건조제나 용액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추억의 앨범을 뒤적거리다 보면 바짝 마른 네잎클로버나 장미꽃잎 등 을 발견하곤 한다. 촉촉한 생화가 주는 싱그러움도 좋지만, 건조하고 빛 바랜 마른 꽃잎 특유의 따뜻함도 매력적이다. 선물 받은 꽃을 말려도 보 고, 말린 꽃을 선물로도 활용해보자. Q. 드라이플라워란? A. 꽃과 열매 등 다양한 자연의 소재를 건조한 것을 말한다. 가을에 예쁜 낙엽을 주워 두꺼운 책 속에 꽂아 말려 두던 것도 드라이플 라워인 셈이다. Q. 집에서 드라이플라워를 만들려면? A. 생화를 직사광선이 없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거꾸로 걸어 두면 자연스럽게 건조할 수 있다. 선물 받은 꽃이 있다면 포장을 풀어 적당히 나누어 걸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Q. 드라이플라워 관리 A. 드라이플라워는 직사광선과 습기에 약하다. 직사광선을 받는다 면 금세 변색될 수 있고 화장실이나 부엌의 싱크대 근처에 두면 습기가 많아 변형될 위험이 있다. 위치나 습도를 잘 조절하면 3~4개월 정도는 변함없 는 모습으로 즐길 수 있다.

40 40 gwangju in ㅣ빛고을 즐겨찾기 ㅣ봉선시장 골목 속 숨은 맛집 찾기 봉선 시장 박기웅 <자유기고가> 입구에 들어서자 이내 푹 삶아진 족발 특유의 향기가 풍긴다. 어느 덧 입안에 침이 한가득 고인다. 광주시 남구 봉선시장은 작지만 특별한 도심형 골목시장 이다. 봉선 시장 입구는 광주의 다른 시장보다 아담하다. 시장 입구는 광주에서도 맛있기로 소문난 봉선시장표 족발집들이 늘어서 있다. 뜨끈뜨끈 커다란 솥에서 갓 삶아진 족발을 건져내는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지난 1980년대 조성된 봉선시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구 5만명이 살고있는 주택가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건너편 아파트단지와 주택 가 주민들은 인근에 대형마트가 있음에도 꼭 이곳에 들른다. 골목시장 특유의 정과 싼 가격에 품질까지 좋은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어서다. 최근 SNS나 TV방송 등에서 각 도시마다 또는 골목마다 숨어 있는 맛 집을 찾아가는 게 인기다. 젊은 여행객은 물론 커플들도 숨은 맛집 찾 기에 푹 빠져있다. 이곳 봉선시장은 그런 재미를 느끼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시장이 들어설 때부터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한 유명 팥죽가게가 있다. 이름도 불티나 팥죽 이다. 진짜 불티나게 팔린다. 맛도 좋은데다, 배 달과 포장을 전문으로 하고 있어 맞벌이 주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41 SPRING 2016 Vol 이미 방송에서도 맛집으로 소개되는 등 봉선시 장에서 맛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 봉선시장에서 는 족발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소개하듯 입구부 터 줄서있는 족발 집들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맛집들이다. 최근 30대 젊은 사장이 문을 연 닭 강정 전문점 꿀씨닭 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주차장이 생긴 뒤 자연스레 대폿집 거리도 형성돼 있다. 또 이곳 봉선시장에는 광주에서 맛 좋기로 유명 한 횟집들이 숨어 있다. 플라스틱 접시 위에 꾸민 것 하나 없이 두툼한 횟감만 올려 놓는게 봉선시 장 횟집들이 가진 매력 중 하나. 다소 투박하지만 골목시장 특유의 맛과 멋이 깃들어 있다. 얼마 전 문을 연 심야식당 61 도 인기다. 이 식 당 테이블은 ㄷ 자 형태로, 10명 남짓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다. 식당 간판에는 1인 식 당 이라고 적혀있는데, 주인장 홀로 요리부터 서 빙, 계산까지 모두 다 하는 식당이라는 의미다. 연어요리를 하는 일본식 선술집으로 퇴근 후 혼 자 술 한잔 기울이기 좋다. 연인과 특별한 데이트 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봉선시장은 시장 구경하면서 간단히 허기를 채울 수 있는 곳으로, 낮 손님뿐 아니라 저녁 단골손님들도 꽤 많다. 이미 대형정육점과 식육식당들은 품질 좋은 한우 를 취급해 입소문이 나 있고, 채소와 수산물까지 싱싱한 재료들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어 주부들 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집 앞 골목시장이라 는 점도 한 몫 한다. 그래서 늘 활기차다. 이런 봉선시장이 올해 더 특별해진다. 봉선시장 이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광주 시 남구는 사업비를 투자해 문턱이 없는 시장 (Barrier Free)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30여년의 역사를 지닌 이 시장을 노인과 어린이 등 모든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면서도 언제나 다시 찾고싶은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워 둔 상태다. 공동 판매장과 벽화거리가 조성되고, 포인트(쿠폰) 시스템도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구매한 물건들을 집으로 직접 배달해주 거나, 시장을 방문한 손님들을 위해 요리경진대 회와 정기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올해부터 본 격 추진될 계획이어서 더 기대되는 도심형 시 장 이다.

42 42 gwangju in ㅣ감동지하철 ㅣ소태역에 온 고객편지 친절한 소태역 직원들을 칭찬합니다 ^^ 고객의 미소는 우리의 보람입니다 ~^^ 고객님, 감사합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앞으로도 고객의 미소를 부르는, 고객의 마음을 훔치는 섬김과 고품격 서비스로 고객님께 더 큰 만족을 드리겠습니다.

43 gwangju in ㅣ지하철 이용안내 ㅣ광주지하철 견학 / 광주송정역 캐노피 공사 SPRING 2016 Vol 언제나 신나는 광주지하철 견학 견학안내 문의 및 신청 문화홍보팀 홈페이지 (고객센터-지하철견학-견학안내) 견학개요 운영시간 월~금 09:00~18:00(공휴일 제외) 기본사항 지하철탑승 [용산차량기지 견학] - 주 2회 실시(수ㆍ금 오전, 1일 1단체 가능) - 유아 단체는 5세 이상, 소인기준 20~60명 가능 지하철운임 단체혜택 20명 이상시 할인 및 20명당 인솔자 1명 무료 - 유아 및 초등학생 : 400원 320원(20% 할인) - 청소년 및 중.고등학생 : 1,000원 700원(30% 할인) - 대학생 및 일반인 : 1,200원 960원(20% 할인) * 편도기준으로 왕복운임은 2배 적용, 현금결제만 가능 테마1 테마2 테마3 테마4 테마5 용산차량기지 안전체험(녹동행 열차 이용) 기관사 체험 / 안전체험장 / 미니동물농장 씽아 포토존 평동역 유아존 체험학습 바람개비만들기 체험 / 다문화 학습장 / 넓은 놀이공간 공간문화 체험학습 트릭아트 전시장 / 환경테마관 / 추억여행전시 관 / 민물고기생태전시관 호남문화 체험학습 국창임방울 국악전시관 / 광주지하철 문학관 / 호남학 전시관 인권ㆍ민주 체험학습 세계인권전시관 / 5ㆍ18기념홍보관 / 광주학생 독립운동기념관 견학코스 안내 * 역사 내 전시공간 운영(문의신청 ) 알려 드립니다 지하철 광주송정역 캐노피 공사로 4번 출입구 일시폐쇄 광주도시철도공사는 KTX와 광주지하철을 잇는 연결통 로인 지하철 광주송정역 4번 출입구에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 이미지를 상징하는 빛의 꽃 캐노피(덮개) 설치 공 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사로 인해 지하철 광주 송정역 4번 출구가 6월말까지 일시 폐쇄되므로 이용객은 3번과 5번 출입구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44 44 gwangju in ㅣ메트로 탐방 ㅣ지하철을 이용한 테마관광 광주송정역 지하철을 이용한 테마 관광 광주송정역 ❶ 송정 떡갈비 거리 좁다란 골목이 양념 발린 떡갈비 굽는 냄새로 가득하다. 한우 갈빗살과 돼지고기를 다진 후 야채와 양념을 섞어 만 든 네모진 송정떡갈비. 숯불에 구워지니 그 맛이 오죽할까. 주말이면 1만여 명까지 찾는 곳이다. 송정떡갈비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맑은 뼛국! 돼지등뼈를 푹 고아낸 맑은 뼛국으로 식전 입맛을 돋우자. 푸짐한 인심은 덤이다. ❷ 광주송정역 서울과 광주를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는 KTX 호남선 개통 은 혁신이다. 대한민국의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이곳에서 열며,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다. 역에 설치된 전남 관광정보센터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KTX 호남선이 개통된 광주송정역에는 역전에 지하철 역이 있어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해 충장로 일대의 문화 쇼핑 역사 축제 등의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45 SPRING 2016 Vol 송정리역 근처 속속 숨어있는 카페거리, 송정리하면 송정 떡갈비! 전라도하면 홍어! 시장나들이 중 빠질 수 없는 먹거리탐방! 교통이 잘 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한 송정동 여행 ❸ 송정 5일장 신선한 농산물과 해산물이 필요하다면 송정5일장에 가자. 그리고 송정5일장하면 홍어다. 알맞게 삭힌 맛이 유명해 전국으로 배송되고 있다. 장날 : 매달 3, 8, 13, 18, 23, 28일 국밥을 먹으며 가족이 함께 시장 구경을 하는 것도 좋은 방 법이다. 특히 500원짜리 핫도그는 별미다. 그리고 들깨, 참깨, 보리, 쌀을 넣어 만든 수제 강정은 주전부리로 딱! ❹ 용아 박용철 생가 광주가 낳은 서정시인 용아 박용철. 토석 담장에 둘러싸인 초가집은 조촐하면서도 정갈한 아름다움이 풍긴다. 뒷동산에는 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서 있어 운치까지 더한 다. 초가지붕을 사랑했던 그의 마음이 정겹게 느껴진다. 지방기념물 13호인 이곳의 본채, 사랑채, 행랑채, 사당, 서재, 텃밭까지~~ 용아 박용철 생가에서 향토색 짙은 고향의 내음을 느껴보자.

46 46 gwangju in ㅣ메트로 인포메이션 ㅣ광주지하철 역세권 둘러보기 광주지하철 역세권 둘러보기 2 문화전당로~금남로 문화전당역 문화전당역은 2004년 개통 당시에는 전라남도청과 인접해 있었기 때문에 도청역으로 불렸으나, 도청이 무안군으로 이전하자 문화전당역으로 역명을 바꾸고 부역명으로 구도청을 사용하고 있다. 충장로와 금남로와 인접해 있으며 역세권과 상권이 발달하여 유동인구가 많고 이 일대에서 충장축제 등 대규모 문화행사가 자주 개최된다. 역세권 주요시설 01 국립아시아문화전당 02 동구청 03 동부경찰서 04 광주YMCA 05 KT호남고객센터 06 서석초등학교 07 대성학원 08 남동성당 09 광주우체국 금남로5가역 금남로5가역은 금융기관, 상가, 업무시설 등이 소재한 역으로 주로 출 퇴근 승객이나 업무처리를 위한 승객, 등 하교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역이다. 인근 광주제일고등학교 내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공원, 기념탑이 있어 역사적으로도 의의가 깊은 곳이다. 또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광주대인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가 구비돼 있고 예술가들이 만들어 파는 수공예품, 공공미술작품들이 전시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역세권 주요시설 01 각종 금융기관 02 롯데 백화점 03 수창초등학교 광주종합 06 국민연금 광주제일고등학교 고용지원센터 동광주지사 07 대인광장(시장)

47 SPRING 2016 Vol 금남로4가역 광주광역시 중심 상업지역이며 번화가이다. 중대형 건물군으로 이루어진 금융업무 타운이 형성돼 있고 지하상가가 개발되어 있다. 대규모 쇼핑센터와 패밀리레스토랑이 조성돼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이다. 도로와 인접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필지규모가 작고 저층 건물이 밀집되어 있다. 중심 상업지역으로서 지가가 매우 높다. 역세권 주요시설 01 원각사(사찰) 02 NC웨이브(쇼핑) 03 와이즈파크(쇼핑) 04 중앙초등학교 05 전남여고 06 광주삼성어린이집 (유치원) 07 동부경찰서 08 동부소방서 09 자산관리공사 10 한국씨티은행 11 우리은행 12 우리종합금융 13 신용회복위원회 14 국민은행 15 하나은행 16 충장치안센터 17 광주은행 18 한화생명 19 현대증권 20 동양저축은행 21 삼성화재 22 스탠다드차다드은행 23 농협

48 48 metro in ㅣ메트로이모저모 ㅣ메트로뉴스 Metro 이모저모 광주도시철도, 개통 11년 만에 일 평균 5만 명 수송 시대 진입 - KTX 호남선 개통 등에 힘입어 개통 이래 최초로 일 평균 이용객 5만명 돌파 - 1호선 단일 노선 등 열악한 환경 딛고 수송경쟁력 확보 지난해 말 광주도시철도공사 일 평균 수송인원이 2004년 개통 후 11년 만에 5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4년 1호선 1구간(녹동역~상무역, 12.11km) 개통 후 3만 명 대에 머물던 일 평균 수 송인원은 2008년 2구간(상무역~평동역, 8.34km) 개통 후 비로소 4만명대의 문턱을 넘어섰다. 이후 매년 조금씩 수송인원이 늘긴 했지만 안타깝게도 2014년(4만9천460명)까지도 4만명 대의 굴레를 벗 어나지 못했다. 이는 광주도시철도가 광주의 동서 를 관통하는 단일노선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버 스터미널, 백화점, 무등경기장, 대학 등 다중이용시 설과 첨단, 수완, 선운지구 등 확장된 도시 교통수 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KTX 호남선 개통(4월)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9월) 등에 힘입어 광주도시철도의 일 평균 수 송인원이 드디어 5만 명을 넘어섰다. 2015년 광주도시철도 하루 평균 이용객은 50,182명, 연간 총 이용객은 1천 83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KTX 호남선 개통 영향으로 광주송정역의 일 평균 이용객 수는 2014년 동기(4~12월) 대비 40.5% 상승한 1,045명이 증가하였으며, 9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이후 문화전당역 이용객 수도 2014 년 동기(9~12월)대비 8.3% 상승(238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도시철도 수송 역사에 있어 하루 평균 이용객 5만명 돌파는 광주도시철도가 그동안 메어있던 태생적 한계를 딛고 한 단계 도약해 대중교통수단으로써의 수송경쟁력을 크게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공사는 올 해도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는 도시철도의 안정성, 정시성, 경제성 등을 다각적으로 홍보해 잠재고 객을 발굴해 내는 등 수송인원 극대화를 위해 더욱 분발할 예정이다.

49 SPRING 2016 Vol 광주도시철도,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최근 우수한 경영 및 서비스 실적으로 국토 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의 대중교통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에서 국내 13개 철도 도시철 도 운영기관 가운데 우수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른 것으로 공사는 열차지연율, 차량고장률 등의 안전관리와 자체기술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 등 경영 전 분야에 걸쳐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해빙기 현장 안전점검 및 야간 근무 직원 격려 광주도시철도공사 정선수 사장, 기술ㆍ안전정책본부장 등 임직 원 10여명은 지난 3월 13일 지하철 운행이 끝난 심야 시간대를 이용, 전 역사 본선터널에서 해빙기 대비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 시했다. 이날 점검에 나선 임직원들은 승강장안전문 설치 현장을 둘러보고 레일코팅시스템 및 본선 시설물 유지관리 실태와 토목 구조물 관리상태 등을 꼼꼼히 살핀 후 시설물 유지관리에 힘쓰는 야간 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 메트로실버도우미 발대식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지난 3월 7일 서구 마륵동 본사에서 광주시 니어클럽협회(협회장 전성남)와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인 메트 로실버도우미 발대식을 가졌다. 메트로실버도우미는 노인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일자리 사업으로, 20개 역사에 총 244명이 배치돼 장애인과 노약자에 대한 도우미 역할 및 도시철도 이용고객에 대한 안내, 안전사고 예방 보조업 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50 50 metro in ㅣ메트로이모저모 ㅣ메트로뉴스 Metro 이모저모 리더를 위한 오페라 이야기 명사 초청 특강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지난 3월 2일 본사 대강당에서 아르테마 니아 백규선 대표를 초청해 예술에서 배우는 삶에 대한 통찰력 과 경영의 지혜 를 주제로 명사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백대표는 오페라의 기원 및 구성과 즐기는 방법을 라트라비아타, 마술피 리,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실제 오페라 작품 상영을 통해 소개했 으며 예술을 통한 시민과의 소통법과 마케팅에 관해 강의했다. 광주도시철도-광주광역시노동센터 업무 협약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월 25일 서구 마륵동 본사에서 광주 광역시노동센터(센터장 신명근)와 업무 협약을 맺고, 광주송정역 과 평동역에 무료 노동법률 상담소 를 개소했다. 무료 노동법률 상담소에서는 전문 노무사가 무료노동법률 상담과 구제, 심리 상 담, 노동법률 교육, 노동 실태조사,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대해 현장상담을 실시한다. 상담소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은 광 주송정역, 넷째 주 목요일에는 평동역에서 오후 4시부터 6시30 분까지 운영되며 근로자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유도단 김성연 선수 파리그랜드슬램국제유도대회 우승 한국 유도 간판 스타인 광주도시철도공사 김성연 선수가 2016파리 그랜드슬램국제유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선수는 지난 2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여자 70kg급 결승에서 다치 모토 하루카(일본)를 연장 접전 끝에 지도승으로 따돌리고 금메달 을 목에 걸었다. 최근 유럽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김선수는 올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대비해 태릉 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다.

51 2016 문화지하철 정기공연 일정 광주지하철 예술무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구분 월 화 수 목 금 토 1주 상무 농성 광주시낭송가협회 (19:00~20:00) 농성역예술단 (15:00~16:00) 최영선 어울림한마당 (15:00~16:00) 이주봉 하모니카 (18:00~19:00 2주 상무 금남로 4가 임석인과 좋은친구들 (18:00~19:00) 산여울 색소폰연구회 (14:00~15:00) 어르신 건강행복교실 (14:00~14:30) 강귀자예술단 (14:30~15:30) 무등메아리공연단 (15:30~16:30) 지니로니통기타 (16:00~17:00) 광주통기타마을 (18:30~19:00) 지정우 색소폰 (15:00~16:00) 남광주 금호색소폰동호회 (14:00~15:00) 농성 농성역예술단 (15:00~16:00) 상무 소리향오카리나 (18:30~19:30) 피닉스밴드 (18:00~19:00) 수령댄스협회 (15:00~16:00) 3주 금남로 4가 정미정가요무대 (15:00~16:00) 농성 농성역예술단 (15:00~16:00) 상무 팬플룻그룹펜타곤 (18:00~19:00) 광주다섯손가락음악협동조합 (18:30~19:30) 빛고을색소폰연주단 (19:00~20:00) 행복드림 예술무대 (15:00~17:00) 4주 금남로 4가 꿈사랑 공연예술단 (14:30~15:30) 어르신 건강행복교실 (14:00~14:30) 조단우리가락 연구회 (14:30~15:30) 해바라기공연단 (15:30~16:30) 남광주 빛고을 실버오카리나 (15:30~16:00) 미리내색소폰&놀이패만월 (17:00~18:00) 농성 농성역예술단 (15:00~16:00)

52 새 봄, 광주 시민과 함께 힘찬 출발 즐거움과 설렘 가득한 봄, 안전하고 편리한 광주도시철도와 함께 힘찬 출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