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소수민족수를 55 개로늘렸다. 조선족은일정한지역에집거하며, 공통의언어 경제생활을하고있다는점과더불어일제 강점기항일투쟁과해방후국민당과중국공산당의내전에서중국공산당을도와공을세운 점을높이평가받아제 1 차민족식별조사에서소수민족으로공식화됐다. [ 중국의 56 개민족과주요거주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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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희 윤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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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 3 강. 조선족, 고려인과사할린한인 1. 만주에뿌리내린조선족일본, 러시아, 중앙아시아안에서도여러지역에분산되어살아가는재일코리언, 고려인과달리, 조선족은중국안에서도만주 ( 滿洲 ) 로불리는동북 3성 (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 에집중적으로거주하고있다는점이특징적이다. 만주의조선인공동체는 19 세기후반계속되는흉년과각종난으로기아에허덕이던조선인 중에서중국과국경을맞대고있던함경도주민들이사람이거주하지않는중국간도지역 으로이주하기시작하면서형성되기시작했다. 1) [ 만주로이주하는조선인 ] 1920 년대후반이두만강나루에서일본군경의검사를받고있는모습 1910 년한 일강제병합이후만주로이동하는조선인숫자가크게늘어나기시작했고, 일 본이 1930 년대중반에만주를식량기지로개발하기위해조선인집단이주를정책적으로추 진하면서조선인의만주이동이급증했다. 2) 1945 년 8 15 해방직후약 70 만명의조선인이귀환했고, 만주지역에남은조선인은 1949 년중화인민공화국수립이후중국공민의일원으로서 조선족 이라는소수민족명칭으로 불리며살아가게되었다. 건국무렵중국에는약 400 여개의민족이있었는데, 중국공산당은 1953 년제 1 차민족식별 조사에서 37 개민족만을소수민족으로공식화하고, 이후두차례더민족식별조사를진행 1), 조선족인구의추세, 권태환편저, 중국조선족사회의변화 : 1990 년이후를중심으로, 서울대학교출판부, 2005, 16 쪽. 2) 권태환, 앞의글, 16~17 쪽.

2 해소수민족수를 55 개로늘렸다. 조선족은일정한지역에집거하며, 공통의언어 경제생활을하고있다는점과더불어일제 강점기항일투쟁과해방후국민당과중국공산당의내전에서중국공산당을도와공을세운 점을높이평가받아제 1 차민족식별조사에서소수민족으로공식화됐다. [ 중국의 56 개민족과주요거주지역 ] 중국정부로부터소수민족으로인정받을경우민족구역자치제에따라자치지역을건립할수 있는데, 이에따라조선족은 1952 년 연변조선민족자치구 를처음으로수립했고, 이후 1955 년에 연변조선족자치주 로축소조정되어오늘에이르고있다. 3) 조선족은소수민족언어의발전, 풍속과습관의보존등을장려하는중국정부의소수민족 정책덕분에코리언디아스포라중에서도우리말을구사하는비중이가장높다. 조선족은이처럼법 제도적으로는소수민족의권리를인정받으며안정적으로생활할수있 는기반을갖췄지만, 중국내정치투쟁의열풍이불때, 북 중관계가악화될때마다모진 시련을겪기도했다 년대중반중국공산당은소수민족의민족주의적성향이중국사회주의발전에지장을 3), 조선족, 그들은누구인가?, 인간사랑, 2013, 209~238 쪽.

초래했다는명분아래소수민족에게중국중심의단일조국관을고양시키기위해노력하고, 소수민족이자신의언어를사용하는것까지문제삼았는데, 이러한 민족정풍운동 과정에서조선족간부와대학교수, 과학자, 교원, 작가같은지식인들이억울한누명을쓰고핍박을받았다. 민족정풍운동시기에는심지어조선어사용이한족과의관계를파괴하는행위로비판받기 도했다.

3 초래했다는명분아래소수민족에게중국중심의단일조국관을고양시키기위해노력하고, 소수민족이자신의언어를사용하는것까지문제삼았는데, 이러한 민족정풍운동 과정에서조선족간부와대학교수, 과학자, 교원, 작가같은지식인들이억울한누명을쓰고핍박을받았다. 민족정풍운동시기에는심지어조선어사용이한족과의관계를파괴하는행위로비판받기 도했다. 또한 1950년대후반중국에서 인민공사 가설립되면서농민들이공동으로소유하고있던토지, 개인이가지고있던가축, 농기구, 과수나무등마을의모든생산수단이국가소유로바뀌면서조선족도경제적어려움을겪어야했고, 이결과일부조선족이중국에서의정착을포기하고북한으로들어가기도했다. 중국문화대혁명기간 (1966년 ~1976년 ) 에는중국내에서 모든민족의한족화 ( 漢族化 ) 가추진되면서조선족에대해서도민족주의적경향을제거하기위한민족투쟁이진행됐고, 이결과조선족이밀집해살던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는무려 2,653명 ( 맞아죽은사람 433명, 구타후유증으로숨진사람 737명, 핍박에못이겨자살한사람 1,483명 ) 의조선족이억울한누명을쓰고사망하는비극이있었다. [ 문화대혁명의모습 ] [ 중국의문화대혁명 ] 더불어조선족은 1950년대중반친중 친소세력제거를목적으로한북한의반종파투쟁, 중국문화대혁명에대한북한의비판등으로북 중관계가악화될때마다, 북한을위해일하면서중국에해를끼친다는식의비난을감내하며중국정부의눈치를계속살피며살아가야했다. 4) 한편, 2000 년대들어중국정부가학문적으로는동북 3 성지역고대사 ( 대표적사례가 고구 려사 ) 를중국역사의일환으로자리매김하겠다는의도아래 동북공정 ( 東北工程 ) 을진 4), 위의책, 239~275 쪽.

4 행하고, 경제적으로는동북 3 성의낙후한경제를발전시키기위한 동북진흥계획 을의욕 적으로추진하면서조선족공동체에서는한 중수교이후한창높아졌던민족주의적성향은 약화되고, 중국공민 ( 公民 ) 으로서의정체성이과거에비해더욱강해지고있는추세다. 동북공정 :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 ( 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 ) 의줄임말로중국사회과학원중국변강사지연구중심이동북지역 3개성 ( 省 ) 과연합하여동북지역의역사와현실문제를연구하기위해 2002년부터시작한대규모프로젝트 (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조선족인구는해방직후일시적으로급감했다가 1950 년대이후 2000 년까지는꾸준히증가 했는데, 2000 년대들어서는출산율저하로감소추세를보여주고있다. 조선족의지리적확산 현재도조선족전체인구중 70% 이상은길림성 ( 吉林省 ) 내연변조선족자치주를중심으로 동북 3 성에거주하고있지만, 연변조선족자치주거주인구가 2010 년 830,000 명에서 2012 년 796,524 명으로줄어든것처럼, 5) 동북 3 성거주조선족의비율은갈수록줄어드는추세다 년대이후한국기업의중국진출이활발해지면서한국과가까운산동성 ( 山東省 ) 도시 들인청도 ( 靑島 ) 연대 ( 煙臺 ) 위해 ( 威海 ) 등으로의이동이급증했고, 취업, 교육같은이 유로상해, 북경같은중국내대도시로의이동도늘어나고있다. 또한한 중수교 (1992 년 ) 이후취업을목적으로한조선족의한국이주가빠르게증가했는 데, 대한민국법무부출입국통계에따르면 2014 년 12 월현재국내거주조선족은전체조 선족인구의약 4 분의 1 에해당하는 606,954 명에이른다. 이러한조선족의이동에따라조선족사회안에서는전통적집거지의공동화 ( 空洞化 ) 현상, 조선족학교급감과학교교육수준저하, 부모와떨어져생활하는아동 청소년문제같은 다양한사회문제들이나타나고있다. 2. 동토의디아스포라, 고려인과사할린한인 (1) 19세기말 ~20세기초조선인의러시아이주 19세기말기근과사회혼란에지친조선인들은새삶의터전을찾아러시아연해주, 그리고만주와연해주를거쳐사할린섬으로까지이주하기시작했고, 1910년한 일강제병합이후에는연해주로의이주가급증했다. 5), 조선족, 그들은누구인가, 인간사랑, 2013, 36 쪽.

1930년대후반부터조선인을남부사할린으로강제징용한결과 1940년대남부사할린에는약 6만명정도의조선인이거주했던것으로추정된다.

2,605 1,451 5,954 2,811 광산노동자 2,578 1,311 800 3,986 1,835 건설노동자 533 1,294 651

5 [ 러시아로이주하는조선인 ] 한편 1905년러 일전쟁결과사할린섬은북위 50도를경계로러시아령북북사할린과일본령남부사할린으로나눠졌는데이에따라일자리를찾아남부사할린으로이주하는조선인숫자가꾸준히늘어났고특히일본이 1930년대후반부터조선인을남부사할린으로강제징용한결과 1940년대남부사할린에는약 6만명정도의조선인이거주했던것으로추정된다. 6) 실행 연도 계획 - 8,500 1,200 6,500 3,300 총인원 3,301 2,605 1,451 5,954 2,811 광산노동자 2,578 1, ,986 1,835 건설노동자 533 1, , < 표 1> [ 일본의조선인노동자사할린강제징용 ] 7) [ 일본의조선인노동자사할린강제징용 ] 6), 러시아사할린한인이주의특성과인구발달, 국토지리학회지 제 44 권 2 호, 2010, 190 쪽. 7) 이재혁, 위의글, 190 쪽.

그런데, 이협상과정에서일본정부는조선인을일본국민으로인정하지않아소련에귀환 을요청하지않았고, 소련역시사할린의산업활동에조선인이필요하다는이유로조선인 귀환에적극적으로나서지않았다. 이결과남부사할린으로끌려갔던수만명의조선인은해방된조국으로돌아오지못하고 사할린에그대로방치된채현재까지살아왔다.

6 (2) 소련의조선인강제이주소련은 1937년가을에조선인이일본에협조할가능성이있다는의심, 조선인의벼농사능력을활용해중앙아시아를개척하려는의도등에따라극동지역에서조선인을중앙아시아지역으로이주시키기로결정했다. 이에따라연해주와북부사할린에거주하던약 18 만여명의조선인이 6,000 km이상떨어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등지로강제이주된채 1991 년소련이해체될때까지소련의공 민으로살아왔다. [ 사할린에방치된조선인 ] 1945 년일제패망이후사할린전체를차지하게된소련은패전국일본과사할린에거주하 는일본국민귀환협상을벌였다. 그런데, 이협상과정에서일본정부는조선인을일본국민으로인정하지않아소련에귀환 을요청하지않았고, 소련역시사할린의산업활동에조선인이필요하다는이유로조선인 귀환에적극적으로나서지않았다. 이결과남부사할린으로끌려갔던수만명의조선인은해방된조국으로돌아오지못하고 사할린에그대로방치된채현재까지살아왔다. 남부사할린으로강제로끌려가고된노동에시달리던한인은해방직후조국으로의귀환이 일본의방치와소련의출국불허로가로막혔을뿐아니라, 일본헌병과경찰에의해잔인하 게학살당한아픈기억을가지고있다. 일본헌병과경찰은 1945 년 8 월 21~23 일사할린가미시스카에서한인남성 19 명, 미즈호에 서는임신부와어린아이를포함해 27 명을학살했다. 또한 2012 년 8 월대한민국국가기록원이러시아사할린국립문서보존소에서러시아정부인 구보고서초안을입수해공개했는데, 이보고서초안은사할린에스토루지역한인인구가

7 전쟁 (2 차세계대전 ) 전 1 만 229 명에서전쟁후 5 천 322 명으로감소한이유로피난이나귀환에 따른인구이동과함께일본군의한인살해를꼽고있다. 8) 지금까지살펴본것처럼역사적형성배경과이주역사등이다르기때문에, 중앙아시아와러시아내륙에흩어져살고있는조선출신자와그들의후손은자신들을 고려인 또는 고려사람 으로, 일제패망이후에도남부사할린에그대로남게된조선출신자와그들의후손은자신들을 사할린한인 으로구분해부르고있다. (2) 중앙아시아에서연해주로재이주하는고려인 1991 년소련해체이후독립한중앙아시아각국가들에서민족주의가부흥하면서자민족의 고유언어와문화를강조하게됐다. 이러한분위기탓에대부분소련시절공용어인러시아어만구사할수있었던고려인은졸 지에직장을잃고, 애써쌓아왔던생활기반을상실하게됐다. 이에따라많은고려인들이볼고그라드, 모스크바같이언어가통하는러시아내도시로재 이주하거나, 러시아이주초기에정착했던연해주로재이주하고있다. [ 조선인의이주경로 ] 1990 년한 소수교이후고려인과사할린한인의한국이주도이루어지고있다 년에사할린한인의모국방문이시작됐고, 1993 년부터사할린한인영구귀국사업이전 개되어 2015 년현재까지 4,000 여명의사할린한인 1 세가영구귀국했다. 고려인은 1990 년대초반부터매년 2,000~3,000 여명이여행이나친척방문등을목적으로단 기비자를받아한국에들어왔고, 방문취업제도가도입된 2007 년이후에는매년입국자총 8) < 사할린한인학살추정 보고서파장 >, 연합뉴스 2012 년 8 월 14 일.

8 숫자가크게변하지는않았지만이주성격이단기이주에서적어도 3 년이상의장기이주로 변화되는추세다. 9) 방문취업비자 (H-2) : 유효기간 5 년의복수비자로한번입국하여최장 3 년 ( 단, 고용주의재 고용요청이있을경우에는 4 년 10 개월 ) 까지체류할수있으며, 체류기간내에는재입국허가 를받지않고도자유롭게출입국할수있다 년 12 월현재우즈베키스탄출신 17,637 명, 러시아출신 2,992 명, 카자흐스탄출신 1,869 명등약 3 만여명의고려인이한국에서일하거나공부하고있다. 9), 조선족 고려인초국적역 / 이주와포스트국민국가적규제국가장치, 신현준엮음, 귀환혹은순환 : 아주특별하고불평등한동포들, 그린비, 2013, 90~115 쪽.

<표 1-2-1> 시군별 성별 외국인 주민등록인구 (2009-2010) (단위 : 명, %) 구분 2009년 2010년 외국인(계) 외국인(여) 외국인(남) 성비 외국인(계) 외국인(여) 외국인(남) 성비 전국 870,636 384,830 485,806 126 918,

<표 1-2-1> 시군별 성별 외국인 주민등록인구 (2009-2010) (단위 : 명, %) 구분 2009년 2010년 외국인(계) 외국인(여) 외국인(남) 성비 외국인(계) 외국인(여) 외국인(남) 성비 전국 870,636 384,830 485,806 126 918, 시군별 성별 총인구 및 성비 (2012-2013) (단위 : 명, %) 구분 2012 2013 한국인(계) 한국인(여) 한국인(남) 성비 한국인(계) 한국인(여) 한국인(남) 성비 전국 50,948,272 25,444,212 25,504,060 100.2 51,141,463 25,553,127 25,588,336 100.1 경상북도 2,698,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