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한국교육학연구 제21권 제2호 I. 서 론 일반적으로 이주자들은 주류사회의 구성원과는 구별되는 타자 로 인지된다. 따라서 이주자 들은 정주자와는 구별되는 그들만의 특별한 정체성 을 가지고 있거나 때로는 정상성 1) 에서 벗어나 있는 존재로 회자된다. 한국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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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출신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본 정체성 재구성: 대구 경북 지역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147 한국교육학연구 제21권 제2호 The Korea Educational Review Vol.21. No.2. pp 중국 출신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본 정체성 재구성: 대구 경북 지역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9)10) 이민경(대구대학교)** [요 약] 이 연구는 중국 고학력 결혼이주 여성들의 정체성을 자녀교육 태도와 실천과의 관계 속에서 고찰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1990년대 이후 한-중 간 국제결혼은 중국의 개혁 개방 정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 한-중 수교이후 중국내에서의 한국바람, 양국 간 경제교류 의 증가, 유학생과 여행객 급증이 상호교차하면서 전개되어 왔다. 이처럼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증가되고 있는 한-중 국제결혼의 흐름은 다양한 배경을 지닌 중국여성들의 한국유입을 촉발해 왔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삶도 매우 차별적으로 전개되고 있어, 이들을 단일한 집단 적 정체성으로 범주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러한 중국 결혼이주 여성들의 특수성을 염두에 두고, 자녀교육은 이들의 삶에 어떻게 개입하는지, 그리고 행위주체로서 이주여성들 은 이를 어떻게 의미화하면서 실천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체성이 어떻게 재구성되는 지를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대구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중국 결혼 이주 여성 9 명을 심층 인 터뷰하여 그 결과를 주제별 분석에 의해 제시하였다. 연구결과 고학력 중국 결혼이주 여성들 의 자녀교육 태도와 실천은 1) 인정투쟁으로서의 취업: 당당한 엄마 되기 2) 다문화 가정 자녀 으로부터 거리두기: 위계적 구별짓기 3) 초국적 자녀교육과 유동적 정체성: 현실은 여 기, 미래는 거기, 3가지로 범주화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에 바탕을 두고, 결혼이주여성의 자녀교육태도와 실천을 이주여성들의 다양한 위치와 갈등, 사회문화적 해석이 중첩되어 드러 나는 복합적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핵심어: 중국여성, 결혼이주, 고학력 이주여성, 자녀교육, 정체성 * 이 논문은 2013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3S1A3A ). ** 대구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2 148 한국교육학연구 제21권 제2호 I. 서 론 일반적으로 이주자들은 주류사회의 구성원과는 구별되는 타자 로 인지된다. 따라서 이주자 들은 정주자와는 구별되는 그들만의 특별한 정체성 을 가지고 있거나 때로는 정상성 1) 에서 벗어나 있는 존재로 회자된다. 한국사회에서 이주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다문화 가정, 다문화 여성, 다문화 아동 청소년 등으로 호명하면서 낙인화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 자녀 양육 과 교육을 담당하는 이주여성들에 대한 어머니 역할이나 경험을 둘러싼 담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주가정 자녀들의 한국어 능력이 뒤처지는 이유는 엄마가 외국인이기 때문 이며, 낮은 학업성취도를 보이는 이유도 다문화 가정 자녀 이기 때문에 매우 당연한 결과로 수용된다. 이 러한 인과적 해석 뒤에는 문화 혹은 언어 문제로 인해 이주여성들의 어머니 역할은 제한적 이거나 열악하다 는 전제가 깔려있다. 이주여성들에게 호의적 시선을 보내는 경우에도 이들은 낯선 환경에서 자녀 양육과 교육을 위해 고군분투해야하는 불쌍한 존재들로 표상되면서 도움 을 필요로 하는 온정적 대상이 된다. 이처럼 한국사회에서 이주여성들은 세계화의 저변을 형성하는 마지즌(Masizen) (Sassen, 1991)으로 범주화되면서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특성을 지닌 열악한 하위집단으로 인식되어 왔 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재현(Social reproduction) (Moscovichi, 1994)은 이주여성들을 매우 단 편적으로 이해하거나 이들의 다양한 배경 혹은 복합적인 서사(Benhabib, 2004)에 대한 이해를 결여한 경우가 많다. 물론 이주여성들은 거시적 차원에서 보면 국가 간 사회 간 문화 간 경계 속에 위치하며 세계화의 하층회로(Lower circuit)(sassen, 1991)를 따라 이동하는 집단이라는 점 에서 그 특수성이 있다. 그러나 이주여성들은 다문화(가정) 여성 이라는 단일한 집단적 범주로 이해하기에는 매우 다양한 개인적 가족적 자원을 지니고 있으며, 복합적인 삶의 층위 속에서 자신들의 삶을 선택하고 구성해나가는 다층적인 행위자다. 양적으로 확대되고 질적으로 심화 되고 있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결혼이주 여성들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위해서는 이러한 단편적 이해를 넘어서는 다양하고 복잡한 삶의 층위를 드러내는 연구관점이 필요한 이유다. 이 연구는 중국 고학력 결혼이주 여성들의 자녀교육 행위와 그 의미를 정체성과의 연관속에 서 고찰함으로써 다문화가정 여성 이라는 일반화된 호명 속에 은폐된 이주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충위를 드러내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2015년 2월 현재, 중국 결혼이주 여성들은 한국사회 결혼이주 여성 인구 최대집단이다(출입국 외국인 통계월보, ) 또한 이들은 한- 1) 정상성은 누가 규정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개념이라는 점에서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자체가 이미 비다문 화적이다. 왜냐하면 정상성은 주류집단을 준거로 하여 주류집단의 가치와 사고, 신념체계에서 벗어난 영역을 비정상성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한국사회는 다문화 라는 이름으로 비다문화적 실천을 감행하는 셈이다.
3 중국 출신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본 정체성 재구성: 대구 경북 지역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149 중 간 특수한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관계에 의해 국제결혼이 급증하게 되면서 다양한 배경을 지닌 여성들이 한국사회에 들어오게 된다. 특히, 일반적인 한국사회 국제결혼 유형인 중개혼 뿐만 아니라 유학생과 경제적 교류로 인한 이동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다양한 배경과 유형의 한-중 국제결혼을 촉발하게 된다. 따라서 이들의 한국에서도 삶의 유형도 브로커를 통 한 중개혼과 다르게 차별적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이주여성들은 본국에서의 자원과 정착지에서 새롭게 맺게 되는 사회적 문화적 조건과의 상호교차 속에서 삶을 재구조화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아의식이 높은 고학력 여성 들은 상대적으로 이주로 인해 변화된 자신들의 위치에 대해 매우 민감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녀의 출산과 양육, 그리고 교육은 이들의 삶을 새롭게 재편하거나 정체성을 새롭게 추동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정체성은 다양한 지배의 축 속에서 진행되는 주체의 자리매김으로부터 불거져 나오는 주체성의 과정과 위기국면에 기초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Hall, 1991; Pratt, 1991; Rhacel, 2009). 이 점에서 한 개인의 소속을 변경시키는 이주는 그 자체로 정체성의 위기국면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주자는 타자 혹은 소수자로 살아갈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서 정체성 은 매우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무엇보다 필연적으로 양분화된 의미의 세계 속에 살아가야 하는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사회는 다양한 차원의 이질성들이 상호교차하는 접촉지대(contact zone) (Pratt, 1991)라는 점은 이들의 삶과 정체성 구성을 이해하는 중요한 포인트다. 접촉지대는 배제와 포섭, 충돌과 소통, 갈등과 공존의 역동성 이 교차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한 개인의 정 체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3) 이주자는 새로운 정착지로의 재영토화 (Deleuze & Guattar, 1998) 과정에서 위기국면을 맞기도 하고, 때로는 이주가 제공하는 삶의 기회를 향유 하면서 새로운 위치성을 획득하기도 한다. 한편, 자녀양육과 교육은 이주여성들의 삶의 과정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하는 또 다른 기폭제일 가능성이 높다. 자녀양육과 교육은 이주 여성 개인의 영역을 넘어 가족적 사회적 관 계의 심화 확장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이주여성들은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 면서 정체성에 균열을 가져오기도 하고, 주어진 조건과 상호교차하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구성 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다양한 결혼이주 유형의 증가는 이주여성들 간의 차이와 경계도 2) 2015년 2월 현재, 국제결혼 이주 여성자 중 중국(한국계 포함)이 40.1%로 압도적으로 많고, 베트남이 26.3%, 일본이 8.4%, 필리핀이 7.3%, 캄보디아 3.0%, 타이 1.8%, 몽골 1.6%, 기타 11.4% 순이다(출입국 외국인 통계월보, ). 3) Pratt(1991)는 접촉지대를 역사, 지역, 문화, 사회적으로 다른 주체들이 서로 만나서 소통하고 타협하며, 때로 는 충돌하고 대립하는 사회적 공간들(social spaces) 로 정의한다. 따라서 이주자들에게 새로운 정착지는 개 인적 사회적 문화적 이질성들이 충돌하고 소통하는 접촉지대라고 할 수 있다.
4 150 한국교육학연구 제21권 제2호 만들어 내게 된다. 특히 한국사회의 지배적인 국제 결혼이주 담론에 의해 포획되지 않는 이주 여성들은 한국사회의 정착과정에서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만의 정체성 전략들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4) 이 연구는 이러한 결혼이주 여성들의 다양성에 주목하면서 대구 경북지역의 고학력 중국 결 혼이주 여성들의 사례연구를 통해 자녀양육과 교육이 이들의 삶에 어떻게 개입하는지, 그리고 행위주체로서 이를 어떻게 의미화하면서 실천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체성이 어떻게 재 구성되는지를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화적 맥락속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한 국 사회에서 국제결혼여성 혹은 다문화가정 여성 이라는 호명이 블랙박스(black box) 5) 로 작동 함으로써 드러나지 못하는 자녀교육을 둘러싼 이주여성들의 다양한 위치, 희망, 갈등 및 다양 한 협상의 과정을 다층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이주여성들은 고정된 특성을 지니고 있는 정형화된 존재가 아니라 자신들의 존재조건과 현실을 끊임없이 협 상하면서 자신들의 삶을 구성해가는 유연한 행위자로 포착하고자 한다. 특히 자녀교육과 관련 하여 이주여성들이 자녀양육과 교육과정에서 사회경제적 혹은 문화적 요인들과 상호교차하면 서 어떻게 자신들의 삶을 기획하고 의미화 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체성이 어떻게 재구 성되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II. 결혼이주 여성 선행연구와 사회문화적 배경 1. 결혼 이주여성 선행연구 고찰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 관련 연구는 한국사회 혹은 문화로의 일방적인 적응 패러다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관점은 이주민들을 이질적인 존재로 타자화하고 한국사회로 의 편입 혹은 적응 의 관점에서만 사유하는 수동적 존재로 재현되어 왔다는 점에서 문제점으 4) 이러한 다양성은 이주여성들간의 위계적 구별짓기와 차별적 사회화로 드러나기도 한다. 다문화가정이라는 집 단적 호명을 거부하면서 자신들을 일반적인 한국사회 다문화가정 여성과 거리두기를 하려는 전략들은 여기 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5) 여기에서 블랙박스란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Actor network theory)의 개념을 차용한 것이다. 이 이론에 의하 면, 블랙박스란 이질적이고 잡종적 네트워크가 하나의 행위자나 대상으로 단순화되어 접혀진 상태(folding)를 지칭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블랙박스 속의 복합적 결합과 동맹의 행위자 네트워크는 보지 못하고 외부의 입 출력에만 의존하는 대상으로 취급하게 된다(이희영, 2014). 이주여성들의 다양한 층위의 삶을 보지 못하고 이들을 단순히 한국남자와 결혼한 저개발국가의 가난한 여성들로 보는 관점도 일종의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다.
5 중국 출신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본 정체성 재구성: 대구 경북 지역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151 로 지적되어 왔다(김현미, 2005). 이주여성들에 대한 연구도 이러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주로 결혼이주 여성 의 한국사회 적응이나 통합의 문제 등을 주로 다루어 왔다. 그러나 적응과 통합의 관점에 기초한다 하더라도 이주여성들을 수동적 존재로 보느냐 혹은 적극적인 주체로 보느냐에 따라 연구의 방향성과 내용은 차이를 보인다. 전자는 이주여성들을 한국사회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된 존재로 재현(representation)하면서 주어진 조건 속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삶을 영위해 나가는지를 주로 기술해왔다. 이러한 관점에 기초한 연구들은 이주여성들 을 한국가족이나 권력구조의 가여운 피해자 이거나 한국사회가 포용해야 할 불쌍한 존재로 규정되는 경우가 많았다(윤형숙, 2005; 이혜경, 2005). 반면, 후자는 이주여성들을 자신들의 삶을 추동하는 적극적인 주체로 위치지우며 이주여성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삶을 재구성해가고 있는 지에 대해 고찰한 연구들(김은실 김정선, 2007; 김현미 외, 2008)이라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한편, 이주여성의 생활세계를 적응 혹은 사회 통합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들의 삶을 본국과 이주국의 경계선에 위치한 존재로 보는 연구들이 출현하기 시 작한다. 본국과 수용국 모두를 준거로 정체성을 협상하거나 복합적인 삶의 재편의 양상 등 초 국적 이주자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는 연구들(민가영, 2009; 이희영,2014)은 이에 해당된다. 6) 한편, 이주여성들의 양육과 교육경험을 고찰하고 있는 연구들 역시 주로 결혼 이주여성들의 어머니 역할과 이로 인한 어려움 등을 제시하면서 적응과 통합의 관점에 기초한 연구들이 대부 분이다. 범주별로 세분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이주여성들의 교육욕구에 주목하면서 자녀교육과 양육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고찰하고 있는 연구들(강선자 손수민, 2011; 류진아, 2011; 이현주, 2013)은 주로 질적 접근 방식에 의해 정체성과 문화차이, 한국사회의 편견 등이 어떻게 자녀양육과 교육의 어려움으로 연결되는지 를 고찰하고 있는 연구들이다. 다음은, 결혼이주 여성들의 자녀교육에 미치는 변인을 탐구하는 연구들(박현선, 2014; 연보라 김경근, 2009; 이엄지 이채원, 2014; 정명희, 2013)로서 어머니 역 할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지원방식을 고찰하고 있다. 접근 방법과 연구 질문에 있어서는 구별되지만 위의 연구들은 모두 결혼이주 여성의 한국사회의 적응과 통합의 관점에서 접근하 는 연구들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마지막으로 결혼 이주여성들의 어머니 역할을 주체적 6) 이 연구들은 자녀양육과 교육이 어떻게 이들의 삶을 재편하는지를 고찰하고 있는 본 연구와 관련하여 시사 하는 바가 많다. 민가영(2009)의 연구는 이주를 한 개인의 합법성과 일상적 인정이 이루어지는 삶의 소속을 이동시키는 행위로 보고, 한국에서 본국으로 귀환한 몽골 이주가정 자녀들의 삶의 과정을 탐색하는 연구이 다. 트랜스(trans)라는 프레임으로 몽골 이주노동자 가정 자녀들의 반복적 이주의 과정에서 전환적 정체성 (transititional identity)을 보여주고 있음을 기술하고 있다. 이희영(2014)의 연구는 이주여성들의 이동을 ANT 관점에서 고찰하면서 이들의 이주과정과 정착과정을 다양한 행위자들이 개입하는 동맹의 과정으로 분 석하면서 이주여성들에게 어떻게 공간이 재구성되고 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이주여성들은 자신의 소속과 위치들을 다양한 인간 비인간행위자들의 개입 속에서 재구성해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6 152 한국교육학연구 제21권 제2호 행위자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는 연구(윤재희, 유향선, 2011; 이민경 김경근, 2010; 이채원 외, 2013)를 들 수 있다. 특히 황정미(2012)의 연구는 이주 여성들의 초국적 모성을 다루고 있어 본 연구주제와 관련하여 주목된다. 이 연구들은 이주여성들의 자녀양육과 교육행위를 수동적인 어머니 역할수행으로 보는 관점을 벗어나 어떻게 자신들의 역할을 스스로 의미화하면서 적극 적인 주체적 행위자로서 기획 수행하고 있는지를 고찰한다는 점에서 위의 연구들과 구별된다. 한편, 이 연구 대상인 중국 결혼이주 여성에 관한 연구들도 대부분 통합주의적 관점에서 적 응과 갈등문제를 다루어져 왔다. 중국 결혼이주 여성들의 한국사회 적응문제와 갈등문제를 다 룬 연구들(권복순, 2009; 양승민, 2007; 장인실 외, 2012; 최금해, 2007)은 적응에 미치는 요소들 을 탐색하거나 적응과정에서 중국 이주여성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고찰하고 있다. 반면, 변화하는 정체성과 관련하여 중국 결혼이주 여성들에 대한 연구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결혼 이주자들의 국민정체성은 개별적인 상황 조건에 따라 매우 구별적이며(서운석, 2009), 중국 조 선족 기혼여성의 정체성 문제에 한정되기는 하지만 이해응(2005)의 연구 역시 중국 조선족 이 주여성들은 기존의 사회주의 노동자 정체성, 가족 내 성역할이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정체 성 변화를 겪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결혼이주 여성을 포함하여 이주여성 연구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이들의 특성과 경험을 이해하고 분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들이 결혼이주 여성들을 계층적 문화적 약자 혹은 소외자로 규정하면서 문화 차이를 근원적인 부정적 요인으 로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 이 연구는 이러한 집단적 정체성안에 포섭되지 않는 결혼이주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맥락성에 기반하여, 고학력 중국 결혼이주 여성 들의 갈등과 고뇌, 삶의 양상을 자녀교육실천과 연관하여 탐색한다는 점에서 선행연구들과 구 별된다. 2. 중국 여성 결혼이주의 사회적 문화적 배경과 전개 2014년 12월 현재, 전체 150,672명의 결혼이주자들 중 여성이 84.8%(127,782명)으로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여성의 결합이 압도적이다(출입국 통계월보, ). 그러나 1990년대 이전 국 제결혼 흐름은 한국 여성들이 외국인 남성과 결혼하여 해외로 이주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한국사회에서 국제결혼은 인구학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큰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 그 러나 1990년대 이후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이 결합하여 한국사회에 정착하는 국제결혼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그 양상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합이 주류를 이루게 되고, 이러한 변화에 따른 사회적 인식과 표상도 변화하
7 중국 출신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본 정체성 재구성: 대구 경북 지역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153 기 시작한다. 국제결혼이란 농촌총각 으로 대표되는 한국인 남성과 동남아시아 여성 의 결합 이라는 대중적 인식이 일반화되었던 것도 이즈음이다. 7) 현재, 국제결혼 실상은 이러한 일반적 인 인식 8) 과는 차이가 있지만,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프로젝트가 초기 국제결혼의 흐름을 주 도했던 것은 사실이다. 1992년 중국 및 베트남과의 수교는 이러한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 국제결혼의 가파른 증가를 야기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수교 이후 농촌의 시, 군 등의 지방자치단체가 공식 사업으로 한국남성들의 국제결혼을 주선하기 시작하면서 그 수가 급증하게 되었고, 따라서 초 기 한 중 국제결혼은 한국 농촌 지역 남성을 위한 혼인전략의 성격을 띠었다고 할 수 있다(이 희영, 2014).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도시지역 하층 출신 남성의 만혼 또는 재혼 전략으로 변화하는 경향 을 보이기 시작하였다(이혜경, 2005; 이희영, 2014). 따라서 국제결혼은 농촌총각의 결혼전략을 넘어 한국에서 배우자를 찾지 못한 저소득계층인 한국인 남성의 결혼유형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처럼 한국인 남성과 저개발국 국가 출신 외국인 여성간의 결혼이 급증하면서 국제결혼은 문 화적 이슈를 넘어 계층과 젠더 문제 등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1992년 중국과 베트남 수교 이후 급격하게 증가해 온 국제결혼은 국적별 분포에서도 그 영향 이 그대로 드러난다. 출입국 통계연보(2015)에 의하면, 중국여성과 베트남 여성이 국제결혼 건 수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중국 국적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조선족 9) 으로 지칭되 는 한국계와의 결합이 많기 때문이다. 1980년대 말 친척방문과 함께 시작된 중국 조선족의 국 내 이주현상은 국제결혼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한국으로의 이주가 조선족들에게는 돈벌이의 기회로 활용되면서 한국이 조선족의 국내유입을 제한하는 정책을 실시하자 혼인이주 가 노동이주의 한 방법으로 활용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이혜경 외, 2006; 이희영, 2014). 한편, 중국의 사회경제적 변화도 중국여성의 국제결혼을 추동한 중요한 요인이다. 즉, 90년 대 이후 중국의 개혁 개방정책에 의해 시장경제가 활성화되었고, 이에 따라 산업구조가 변화하 면서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넓은 취업공간을 제공해 주었기 때문이다(박명희, 2008). 특 7) 한국인 남성(Korean)과 동남아시아(Asian) 여성의 결혼이 대중적으로 회자되면서 이들 가정 자녀를 코시안 (Kosian)으로 부르는 신조어가 등장한 것도 이즈음이다. 그러나 코시안(Kosian) 이라는 용어는 이들을 특별 한 명칭으로 지칭하는 것에 대한 낙인화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대두되기도 하였다. 8) 이러한 일반적 인식은 초기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프로젝트가 언론에 노출되고, 이후 방송 등 다양한 매체 를 통해 농촌에서 살아가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소개되면서 대중적으로 인지된 결과에 기인한다. 그러나 2015 년 1월 현재, 전체 149,165명 중 국제결혼 이주자가 도시에는 85%(126,938명), 농촌에는15%(22,227명) 분 포되어 있어 국제결혼이 단순히 농촌총각의 결혼 유형이 아님을 증거하고 있다(출입국 통계월보, ). 9) 조선족 이라는 명칭은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여 이들을 재중 동포로 호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학술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그 자체로 기술적인 용어라는 점에서 조 선족 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임을 밝힌다.
8 154 한국교육학연구 제21권 제2호 히, 중국 조선족 여성들의 한국행 러시도 이러한 흐름과 연계되면서 가파르게 증가해 왔다. 중 국의 개혁 개방정책은 조선족 여성들도 집거지역을 떠나 도시의 제2, 3차 산업으로, 그리고 일 부는 국외 노무수출의 방식으로 외국으로 노동이주를 하게 되었고, 이 여성들이 한국의 결혼이 주로 이어지게 되었던 것이다(박명희, 2008). 다시 말하면 중국내의 사회경제적 변화 역시 한국 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처럼 조선족 사회에서 촉발된 국제결혼이 양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국에서는 이른바 한국 바람 이 불기 시작하면서 결혼건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였다(박명희, 2008; 이희영, 2014). 초기에 경제적 목적에 의한 이주에서 한국이 동경의 대상이 되면서 많은 여성들의 이주 희망지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결혼방식도 중개업소의 알선뿐만 아니라 친 인척의 소개, 여행과 유학에 의한 개인적인 만남까지 다양한 결혼유형으로 이어지게 된다. 주목할 것 은, 이 연구 참여자인 고학력 중국 여성들의 한국인과의 결혼은 한-중 수교이후 한국인들의 중 국으로의 이주도 중요한 원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10) 한국인들의 중국유학과 여행이 급증하면서 브로커를 통한 중개 혼이 아닌 연애에 의한 결혼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그 대표 적인 사례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개인적 가족적 자원을 지닌 중국 여성들이 한국인과의 결혼 을 선택하면서 결혼이주가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띠면서 전개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III. 연구방법론 1. 연구과정과 방법 이 연구는 2012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약 2년 6개월간에 걸쳐 대구 경북지역의 고학력 중국 결혼이주 여성들의 자녀교육 태도와 실천을 정체성과의 연관속에서 탐구한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심층면담(in-dept interview)을 통해 중국 결혼이주 여성들의 자녀교육 행위에 개입 하는 다양한 주체들과 사회문화적 맥락들을 기술하고 이들이 어떻게 상호교차하면서 이루어지 는지를 미시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방법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국제결혼 이주여성 혹은 다문화 가정 여성 이라는 집단적 정체성으로 호명됨으로써 드러나지 못하는 자녀교육을 10)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국에서 중국으로의 이주도 급증했다. 한-중 수교 이후 중국으로 이주한 한국인은 1992년 4만 3,000여 명에서 1995년 40만 여명, 2000년에는 100만 명, 2005년에는 300만 명에 달했다(이 희영, 2014). 2014년 4월1일 기준 중국의 한국 유학생은 전체 유학생 219,543명 중 63,465명으로 전체의 28.9%를 차지하고 있다(출입국 통계월보, ).
9 중국 출신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본 정체성 재구성: 대구 경북 지역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155 둘러싼 이주여성들의 다양한 위치, 희망, 갈등 및 다양한 협상의 과정을 다층적으로 드러내고 자 하였다. 이러한 미시적 접근방식은 공식적 담론이 은폐하거나 구조적 설명이 간과하는 행위 자들의 일상 이나 사고 신념 등을 복원하거나 드러냄으로써 공식담론이나 구조적 설명과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과 모순을 드러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Kaufmann, 1996; Paille & Mucchielli, 2003; 이수정, 2012). 이 연구에서 사용된 심층면담 자료수집방법은 주로 반구조화된 면접에 의한 집단 및 개별 심층면담의 병행을 통해 이루어졌다. 반구조화된 면접법(semi-directive interview)이란 개방형 질 문으로 다양한 답변의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놓되 연구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보충하거나 이야 기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면접진행 과정에서 연구자의 부분적인 개입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 한다(Paille & Mucchielli, 2003). 이 방법은 연구 참여자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 느낌을 특정한 질문형식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면접과정에서 개인적인 경험과 그 의미 등을 풍부하게 드러 낼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한편, 연구 참여자들은 연구자가 대학수업에서 알게 되거나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 강을 하면서 알게 된 여성들을 대부분 인터뷰하였고, 연구를 진행하면서 기존의 연구참여자가 주위의 지인을 소개해주는 눈덩이(Snowball)표집방법이 병행되었다. 따라서 연구자는 연구 참 여자들을 면접상황에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에서 상호작용을 하면서 이들과 긴밀한 래포 (rapport)를 형성해왔다. 면접질문은 이주여성들의 행위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복잡성(Morin, 1994)이 드러나도록 되도록 다양하게 접근하려고 노력하였다. 연구자는 연구 참여자들의 일상 과 자녀교육 실천을 파악하기 위한 세세한 질문목록은 따로 가지고 있었지만 연구과정에서 직 접적으로 적용하지 않았다. 다만 연구 참여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추가질문을 하거나 화두를 던지는 방식으로 최대한 연구참여자의 관점을 드러내려고 노력하였다. 연구 결과 분석은 면담내용에서 드러난 내용에서 연구참여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주제를 중심으로 정리한 주제별 분석(Analysis thematique)(paille & Mucchielli, 2003)을 시도하 였다. 아래 목록은 면접질문을 범주별로 정리한 것이다. <표 1> 심층면접에서 사용한 주요 질문목록 범주 이주 배경과 결혼 과정 한국사회에서의 사회문화적 경험과 자녀교육 심층 질문 요소 중국에서의 삶/ 개인적, 가족적 자원 이주 동기와 배경/ 결혼까지의 과정 본국(중국)과 한국인 가족과의 관계 한국사회 정착 과정(가족/지역사회 등 사회적 관계망) 자녀양육과 교육(학교교육 참여를 포함한 자녀교육 행위) 미래계획(개인적 삶과 자녀교육)
10 156 한국교육학연구 제21권 제2호 2. 연구참여자의 특성 결혼이주자들의 전국적 분포를 보면, 대구 경북 지역은 인구 대비 결혼 이주여성들이 상대 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아니다. 통계에 의하면, 2015년 1월 현재, 전체 결혼이주자 150,672명 중 절반 가까이(49.1%)가 서울 및 인천 경기지역에 거주하고, 대구 경북 지역은 부산 경남지역(11.4%), 전북 전남(9.5%)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결혼이주 여성들(8.9%)이 살고 있다. 대구 경북 지역의 결혼이주여성들의 국적별 분포는 베트남(약, 44%)이 가장 많고, 중국(한국계 포함)은 약 25%로 두 번째로 많아 중국여성이 가장 많은 한국사회 전체 국제결혼이주 여성 분 포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출입국 외국인 정책본부, ). 11) 이 연구에 참여한 중국 결혼이주 여성들은 본국 혹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였거나 재학 중이고, 일부는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에 등록하고 있는 고학력 여성이다. 따라서 한국사회에서 주로 회자되는 결혼이주 여성에 대한 일반적 이미지 혹은 담론과는 거리가 있다. 한편, 배우자 인 한국인 남편의 학력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데, 대부분 연구 참여자들의 학력보다는 낮 다. 이는 이들의 만남과 결혼 과정에 따른 차이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한국 남성이 유학이나 직장 등의 이유로 중국 방문으로 인해 두 사람의 만남과 결혼이 성사된 경우 는 남성들의 학력이 여성들의 학력과 거의 동등했지만, 친인척의 소개나 브로커를 통한 일반 중개혼의 경우에는 한국인 남성들의 학력이 대부분 낮았다. 한-중 간 경제적 격차에 의해 중국 고학력 여성들이 자신보다 학력이 낮은 한국인 남성과 중개혼을 통해 결혼하는 현상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이들의 거주지는 농촌이 3명이고 나머지는 (소)도시다. 연구 참여자 모두 한국사회에서 자영 업이나 비정규직이긴 하지만 직업적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는 고학력 이주여성들의 사회적 욕구와도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9명의 중국 이주 여성은 대부분 한국 체류기간이 10-15년 이고, 친인척을 포함한 중개혼이 4명, 연애결혼은 5명 이다. 연애 혼이 많은 이유는 고학력 여성들이 저개발국가의 가난한 여성과 한국인 남성이라는 일반적인 중개혼이 아니라 한국인 남성의 여행이나 출장 등 만남의 경로가 구별되는 혼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면접은 대상자별로 1-3회로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면접시간은 회당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 고, 면접 내용은 연구시작 전 구두로 연구 참여자들의 동의를 얻어 모두 녹음하였다. 연구장소 11) 대구 경북 지역은 중국결혼이주 여성이 많은 지역은 아니지만 한국사회에서 집단적이고 보수적인 문화가 매우 공고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주자의 삶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역동성이 존재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집단적 정체성 즉, 가족관계나 사회적 관계망에의 강력한 욕구 등도 이러한 지역적 문화의 영향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11 중국 출신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본 정체성 재구성: 대구 경북 지역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157 는 연구 참여자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장소에서 이루어졌다. 연구자의 연구실이 가장 많이 사 용된 면담장소이고, 그 밖에 식당이나 까페, 그리고 연구 참여자의 집에서도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의 이름은 연구 참여자 보호를 위해 가명으로 처리하였고, 이를 당사자들에게도 미 리 알려 최대한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다음 <표 2>는 연구 참여자인 중국결혼 이주여성들의 인적사항이다. <표 2> 연구 참여자 인적사항 이름 시리 리잉 출신, 나이, 학력, 거주지 43세, 대졸, 소도시 42세, 대졸, 소도시 직업 (체류기간) 중국어학원 운영 (18년) 이중언어 강사 (9년) 하이리 43세, 대졸, 농촌 중국어강사 (15년) 이진서 정미연 이지연 임진하 김현정 하이쩐 조선족, 43세, 대학원 재학, 농촌, 조선족, 43세, 대졸. 농촌 조선족, 31세, 대졸, 소도시 조선족, 대학원 수료, 도시 조선족, 49세,대졸, 도시 33세, 박사과정 재학, 도시 학원 강사 (14년) 이중언어 강사 (16년) 이중언어 강사(10) 남편과 공동으로 무역업 주부 중국어 강사 (9년) 배우자 (직업과 나이) 무역업 (43세) 자동차부품 설계 (43세) 회사원 (45세) 중국 현지 공장 근무 대기업계열 사 직원 (46세) 중장비기사 (45세) 중국과 무역업 중국과 무역 대기업 사원 자녀 (나이) 2명 딸(16세), 아들(11세) 3명 전처의 자녀: 아들(16세, 15세), 본인자녀: 아들(4세) 1명 딸(12세) 1명 딸(9세) 2명 아들(16세), 딸(13세) 1명 아들(10세) 2명(쌍둥이) 아들(15세), 딸(15세) 2명 아들(?), 딸(11세) 아들 (7살) 비고( 면담횟수) 이슬람교, 남편이 중국유학중 연애결혼 (1회) 연애결혼(본인은 초혼, 남편은 재혼), 노동자로 한국에 입국하여 형부의 소개 로 한국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1회) 연애결혼, 한국에서 방통대 졸업(3회) 중개혼, 남편은 현재 중국에 거주, 한국 에서 방통대 졸업(2회) 연애결혼, 한국에서 방통대 졸업(2회) 중개혼 (2회) 친척 중개혼, 다문화가족 센터에서 도 우미로 활동(2회) 중개혼, 여동생 부부도 사업차 한국에 거주(1회) 연애결혼, 일본 어학연수 중 한국인 남 편을 만나 결혼하여 한국으로 이주. 2015년 3월 현재 남편직장과 학업으로 인해(1회) 경기도로 이주
12 158 한국교육학연구 제21권 제2호 III. 이주여성들의 정체성과 자녀교육 1. 인정투쟁으로서의 취업: 당당한 엄마 되기 물리적 사회적 이동을 동반하는 이주는 한 개인의 사회적 인정 (social recognition)에도 영향 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사회가 그 구성원에 대한 인정을 해주지 않으면 그 개인에게는 사회적, 심리적 죽음 을 의미하기 때문이다(Gaulejac & Taboada-Léonetti, 1994; Kaufmann, 2004). 특히, 고학력 이주여성들은 자의식이 상대적으로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사회적 인정은 이들 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인정에 대한 문제는 개인에게 일종의 전략으로서 특정한 행동방식을 취하게 만들 수 있다. 이 연구참여자인 중국 결혼이주 여성들은 한국사회에서 인정받는 일자리를 갖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이러한 취 업에의 욕구는 사회주의 국가라는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성장한 중국여성들은 사회적 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과도 연관이 있음을 집작하기 어렵지 않다(강윤옥, 2004; 송유진, 2005). 또 한, 결혼이주 여성들은 결혼 이 한국으로서의 이주를 감행한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할 수 있 지만, 그 이면에는 노동 등 다양한 욕구들이 복합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이들의 취업에 대한 욕구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맥락이다. 주목할 것은 고학력 여성인 이들은 한국에서의 노동을 통한 경제적인 욕구를 넘어 사회적으 로 혹은 가족적 관계에서 인정을 받기 위한 통로로 취업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즉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가 아니라 가족 혹은 자녀에게 당당하기 위해 취업을 원하고 있었 다. 따라서 대부분 미숙련 노동보다는 한국에서 학업을 계속해서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중국어 강사 등 소위 말하는 한국사회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직업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이러한 사회적 인정에 대한 욕구는 자녀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기제로 작동하고 있었다. 한국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업을 갖게 되면 자녀들에게도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이들을 추동하는 중요한 기제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끄럽지 않은 부모 가 되기 위해서 라거나,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언설들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아래에 인용 한 내러티브는 이러한 이주여성들의 욕구를 잘 드러내고 있다. 이 집은 부모가 교사고, 사장이고 뭐 그러니까 선생님께서 예뻐라 하시는 거 같 고... 그거를 느꼈어요. 왜냐하면 저희 애가 2학년 때 같은 반에 고등학교 교사로 학교에 근무하는 엄마인 아이가 있었거든요. 사실 성격으로 말하면 저희 애가 훨씬
13 중국 출신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본 정체성 재구성: 대구 경북 지역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159 활달하고, 공부는 비슷비슷하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그 애가 더 예쁨을 받는 거에 요. 우리 애가 어, 엄마 나 무슨 말을 했는데 선생님이 쳐다도 안 봐 그러니까... 그래서 좀 괜히 미안하더라고요. [...] 아! 나도 괜찮은 일자리 찾아야 되겠다. 나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돈을 많이 버는 거 하고는 상관없이 사회 적으로 탄탄한 일자리, 평생직장! 그러면 (우리 아이를) 이뻐라 하지 않을까? [...] 아이도 공부 못하는 아이로는 키우지 말아야 되겠고...엄마만 잘한다고 해서 결국에 는 부모가, 내가 열심히 하는 이유는 내 자신한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 서 하는 거니까... [...] 그래서 대학원까지 마치게 되면 그 다음에 임용고시를 볼 수 있으면 보고, 아니면 강사로도 일할 수 있고, 국적을 바꿨으니까 나랏돈 만지는 일 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그런 욕심도 있고, 남편이 그걸 바라요. (이지연)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어릴 때. 너희 집엔 맨날 자장면만 먹지?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때는 아이들이니까 그렇구나 싶기도 하고... 나 때문에 아이들 이 그런 말을 듣는 게 속상하기도 하고... [...] 집에서 제 별명이 교수거든요. 시댁 에서 교수, 교수 하니까 교수 한 번 해볼까 이런 생각도 하고. 교수까지는 아니더 라도 일단은 끝까지 공부를 해서...특별한 계획보다는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행복 하게 그리고 나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겠다 싶어요. [...] (정미연) 친척 소개로 20살 어린 나이에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이주한 조선족 출신인 이지연씨는 매 우 적극적으로 한국사회에서 자신의 길을 만들려고 노력해 왔다. 중국에서 공부를 잘했지만 가난한 가정환경으로 대학을 가는 것이 어려워서 한국에 와서 일도 하고 공부를 하고 싶은 바 램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국에 사는 친인척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 남편과 나이차가 많고, 자신이 바라던 이상적인 배우자도 아니었지만, 한국으로 오고 싶은 마음이 큰 것이 결혼을 결심한 동기였다. 노동자로 한국으로 오는 방법을 찾는 것도 쉽지 않고, 혼자서 한국에 와서 일하면서 사는 것보다 결혼을 하게 되면 한국에서의 삶이 훨씬 안정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지연씨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는 한국을 동경하는 조선 족 사회의 한국바람 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1990년대 중반이후 거 세지기 시작한 조선족 사회의 한국바람 (박명희, 2008; 이희영, 2014)은 그녀에게 한국행 자체 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결혼 당사자의 개인적인 조건보다 한국행은 그 자체 로 그녀에게 일종의 삶의 업그레이드를 의미했기 때문이다. 이지연씨의 결혼은 사랑 이라는 낭만적인 기대보다는 중국사회의 개혁개방정책으로 인한 조선족 사회의 변화와 경제적 욕구에 의한 개인적 선택이 결합한 결과임을 보여주고 있다. 위의 인용문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이지연씨는 한국사회에서 제대로 살아가려면 사회적으로
14 160 한국교육학연구 제21권 제2호 인정받는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깊게 하고 있었다. 주목할 것은 이지연씨의 이러한 욕구는 자녀교육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드러내주고 있다. 엄마의 직업에 따라 학교 선생님이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는 현실인식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자녀교육에 유리하다고 판단했음을 알 수 있다. 동네주민과의 관계에서도 자신이 중국에 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왠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았던 경험이 일상적으로 많 았던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정미연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편이 중국여행을 왔을 때 가이드를 하다가 남편의 적극적 인 구애로 결혼한 정미연씨에게 한국행은 이지연씨와 마찬가지로 조선족 사회의 한국 바람 에 영향을 받은 또 다른 생의 기회였다. 그러나 가정적이지 않은 남편과의 갈등으로 힘든 시기들 이 많았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가족들이나 주변의 지인들에게 무시 당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남편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자신이 중국어 과외를 하면서 생활도 안정적으로 되어갔지만 자신의 배경이 아이들에게 부정적이지 않을까라 는 걱정이 떠나지 않았다. 따라서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당당하고 싶어 방통대도 졸업하고 지금 은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다. 정미연씨는 인기 있는 중국어 과외강사로 경력을 쌓아가면서 돈도 많이 벌었지만, 대학원을 졸업하여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것이 꿈이다. 집에서는 그녀를 교수 라고 부르면서 그녀에 대한 시선도 초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라진 것은 그녀를 추동하 는 큰 동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당당한 엄마일 수 있다는 것이 그녀가 교수 로 상 징되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일자리에 대한 기대를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미연씨의 내러티브 는 자녀와 한국인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민감성이 매우 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부적으로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한국대학의 박사과정에 등록한 하이 쩐 씨의 경우나 석사과정에 등록한 이진서씨의 경우도 사회적 인정이 그녀의 선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이지연씨와 정미연씨, 하이쩐씨. 이진서씨에게 취업이나 사회적 위치는 단순히 경제 적 목적을 넘어 사회적 인정을 위한 통로로 의미화하고 있었다. 또한 이러한 사회적 인정의 욕구 뒤에는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엄마 되기 라는 의미가 함께 작동하고 있었다. 이러한 의미 화는 다문화 담론 에 의해 이주가정을 낙인화하고 있는 현실과도 깊은 연관이 있음을 짐작하 기 어렵지 않다. 사회적 인정(social recognition)의 부재는 개인의 정체감에 치명적일 가능성이 크고 무시의 경험에 기반한 부정의 도덕적 감정 은 사회적 인정투쟁의 동력을 형성하게 되는 매개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Honneth, 1992; 이희영, 2010;213에서 재인용).이러한 부정의 감정 은 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강화되었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이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15 중국 출신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본 정체성 재구성: 대구 경북 지역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 로부터 거리두기: 위계적 구별짓기 다문화가정(여성, 자녀, 아동) 이라는 호명은 한국사회에서 일종의 블랙박스 (Latour, 1994) 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이주자들이 특정한 정체성을 지닌 집단으로 호명되면서 그 안에서 복 합적으로 작동하는 다양한 그물망들이 사라지고 단일한 것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Foucault (1971)식으로 말한다면, 다문화가정에 대한 호명과 사회적 재현, 이들에 대한 지배적 담론은 선 별과 통제, 배제의 과정을 거친 후 정화 (purification) 12) 되어 드러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3) 한 국사회에서 다문화 가정 이라는 블랙박스는 이주가정과 여성들에 대한 특별한 이미지를 재생 산해내는 구별짓기 (Bourdieu, 1980)기제로 작동된다. 다시 말하면, 다문화 라는 구별짓기는 부 정적 사회적 재현 (Moscovichi, 1994)을 동반하는 일종의 낙인효과(labelling effect) 를 드러내면 서 이주여성들의 개인적 서사에 대한 무지와 단순화를 야기하고 있다. 고학력자인 중국 결혼이 주 여성들은 한국사회의 다문화 에 내재하는 지배적인 이미지를 인지하고 있었고, 따라서 자 신과 자녀들에 대한 이러한 범주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이러한 민감성은 이 연 구에 참여한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신이 중국출신 이주여성이라는 것과 자녀들이 다문화가정 자녀 라는 사실을 학교에 알리지 않는다는 사실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거리두기 는 서로 다른 경험적 공간의 간극에서 촉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본국과 이주해온 사회에서 의 다른 위상을 가진 이주여성들에게 자주 발견되는 대목이기도 하다(Berger, 2004). 자신은 초혼이지만 이미 자녀가 둘 있는 남편과 결혼과 리잉씨도 자신 때문에 학교에서 아 이들에게 뭔가 안 좋은 시선이 있을까봐 늘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아래의 인용은 이러한 연구 참여자들의 태도가 자녀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모임에 가면 엄마 얘기하지 말라 하는 거예요. 카톡에 상태 메시지를 중국어로 못써요. 쓰면 이게 사람들이 의심을 할까봐...그거 보았으면, 엄마들 모임에 가면 (한국) 엄마들이 의심을 할 거 아니예요?. 조금이라도 의심을 가지고 있으면 알아챌 거 아니예요?.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제 말 들으면 아! 사람마다 말투가 다르니까 그렇게 이해하고 그냥 괜찮은데. [...] 러브인 아시아 있잖아요?. 우리 아들보고 내 가 엄마가 저기 한번 나가볼까? 그러니까 절대 하지 마요. 그러더라고요. 쪽팔린다 고.. 그래서 왜? 저기 애들도 가잖아. 얼마나 좋냐? 용기도 있고.. 그랬더니 아들 12) 정화(purification)란 언제나 잡종적인 특성을 갖는 현실을 인위적으로 순수한 영역으로 구분하고 이를 끊임 없이 (재)생산하는 행위를 지칭하며, 근대적 세계관의 대표적 징표로 비판된다(Latour, 1994) 13) Foucault(1971)에 의하면, 어느 사회에나 담론은 일정한 과정에 따라 통제되고 조직되며 재분배되는데, 이 러한 과정들은 특정한 담론이 배제되는 과정 이라고 역설한다. 여기에서 담론이란 특정 대상이나 개념에 대한 지식을 생성시킴으로써 현실에 관한 설명을 산출하는 언표들의 자기지시적인 집합체를 의미한다.
16 162 한국교육학연구 제21권 제2호 이 쟤들은 아직 어려서 그래요. 몰라서 그래. 제 나이 때 되면 쟤들도 방황해요. 그러는 거예요. 나중에 알면 정말 후회할 거예요. 이러면서. (임진하) (아이가) 오늘 학교에서 다문화 배웠는데, 순간 뜨끔했대요. 누가 자기 쳐다보 나..항상 이게 가슴깊이 이게 있는 거예요. 우리 사회에 아직 그런 인식이 좀 부족 해서 다문화라 하면 뭐가 뭐 별종으로 보니까... 그런 경우 다문화가정 아이라고 하 면 힘들지 않겠어요? 뭔가 피부색이 다르면 더 힘들거고...저는 한국인 사람인 척 하는 거잖아요. [...] 거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그냥 가봤죠. 갔는데 필리핀에서 오 고 뭐 일본에서 오고.. 일본아이는 또 딱 표가 나잖아. 약간 그런 말투.. 또 중국애 들도 많아요. 저는 딱 갔는데.. 저도 나쁜 거죠. 어딘가 나는 여기 사람 일원이 아 닌 거 같은 느낌 있잖아요. 나는 여기 부류가 아닌데.. 그런 거. (김현정) 중국교포인 임진하씨는 한국에 거주하는 친척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했다. 중 국에서 맞선을 보고 1년 가까이 국제전화로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하게 되었다. 비록 만나지는 못했지만 거의 매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어서 급격하게 가까워졌고, 전화요금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이 부담이 되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임진하씨는 중국에서도 연변에 있는 한 국인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한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했고, 한국사회에 미리 정착한 친척들이 많아서 한국생활 적응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성격도 외향적인 편이라 시집식구들이나 이웃들과의 관계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한국사회에서 다문화 로 인지되는 것은 늘 불편한 그 무엇이었다. 가끔 대구 다문화가족센터에 나가서 입국초기자인 다른 이주여성들을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있지만, 자신과 이주 여성들이 동일하다는 것보다 다르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는다고 한다. 임진하씨는 한 사회에서 타자화되는 소수자가 왜 주 류사회와의 동일시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지를 잘 드러내주고 있다. 다시 말하면, 주류와의 동일시는 소수자의 무의식적인 일종의 정체성 전략 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을 암시해주고 있다. 최근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이 엄마가 한국사람이 아니라 중국에서 왔다는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하면서 자신의 자아존중감에도 큰 타격을 입으면서 고민이 많다. 김현정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국사회의 일반적인 범주에 의하면, 자신은 당연히 다문화 가정 여성 이지만 스스로 늘 다르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다문화가족센터나 관련 모임에 참석하 는 것이 불편해서 잘 나가지 않았다. 주목할 것은 이러한 이주여성들의 내러티브에는 이주여성 들간의 구별짓기와 위계적인 관계형성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별짓기는 자녀와 의 관계에서도 드러난다. 김현정씨는 자신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다문화 가정 자녀 로 특별하 게 호명되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어떠
17 중국 출신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본 정체성 재구성: 대구 경북 지역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163 한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이나 아이 또래 친구들이 자신의 아이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될까가 아이교육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고 한다. 김현정씨와 임진하씨의 내러티브는 이중적으로 읽힌다. 자녀들이 엄마의 배경을 부끄러워하 는 것에 자존감에 상처를 받기도 하면서 자신들은 다문화가정 여성들과 다르다는 거리두기를 하는 일종의 구별짓기 (Bourdieu, 1980)를 스스로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주지인 한국사회에서 사회화 과정을 통해 자신들의 위치를 무의식적으로 주류와 동일시하면 서 자신들의 새로운 정체성을 구성해나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이주 여성 들의 내러티브는 국제결혼 급증으로 인한 대응방식의 하나로 촉발된 다문화 담론이 의도와는 다르게 사회적으로 재현되고 있음을 증거하고 있다. 2005년부터 한국사회의 다문화 담론 이 어떻게 이주여성들의 정체성 구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3. 초국적 자녀교육과 경계적 정체성: 현실은 여기, 미래는 거기 연구참여자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국적도 바꾸어서 살고 있지만, 앞으로의 삶이나 자녀교육 의 장을 한국이라는 특정한 물리적 영토로 한정하지 않고 있었다. 국적 변경의 이유도 소속을 영구적으로 이동시킨다기 보다 한국에서의 일상적 편의성 때문인 경우가 많다. 국제 결혼이주 여성들이 국민 의 정체성을 갖기를 바라거나 그럴 것이라고 여기는 일반적 상식과는 대비되는 대목이다. 선행 연구결과도 중국 결혼 이주자들의 국민정체성은 개별적인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다르게 드러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서운석, 2009; 이희영, 2014). 이처럼 이 연구의 참여자인 중국 이주여성들에게 공간 은 매우 유동적이다. 남편의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현재 의 공간과 노년의 미래공간이 상대적으로 분리되며 미래의 삶이 떠나온 본국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학력 여성들은 자신들의 학력자본이 있고, 본국에 가족적 자원들이 있기 때 문에 귀환을 통한 재영토화 (Deleuze & Guattar, 1998).를 매우 가능한 미래 변수로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의 인용은 이러한 사례를 잘 드러내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나중에 중국에 가서 공부하게 할 생각이 있어요.[...] 집에서는 중 국말 해요. 제가 중국어 하니까요 아이들끼리도 중국말 대화하고. 남편도 중국어 필요하니까. 저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중국어 교육 안 시키는 것을 너무 이해 못 해요. 이렇게 좋은 조건을 가졌는데.. [... ] 아이들에게 여기가 한국어를 쓰는 환경 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대화를 안했어요. [...] 아이들 학교에서 요청해서 제가 재작 년에 우리 아이들 반 애들에게 일 년 동안 무료로 중국어를 강연해줬어요.. 일주일 에 두 번씩... 그런데도(반 아이들은) 잘 못하더라구요. 엄마가 중국 사람이어도 집
18 164 한국교육학연구 제21권 제2호 에서 안하니까.. 우리 아이들보면 부러워해요 (시리) 만약에 우리 애가 중국 가고 싶어 하면 유학 있잖아요. 그거 보내고 싶어요. 지 금 당장은 아니지만 만약에 중학교에 들어가서 (아이가) 갈래요. 하면 제가 보내려 고 생각하고 있어요. 주변에 많은 애들 보면, 한국 사람들도 아이들을 중국 가게 하잖아요. 초등학교때도 보내고.. 저는 초등학교는 너무 어리고 중학교 정도면 보내 도 된다고 생각해요 (하이리) 애는 공고 쪽으로 가고 싶어 했어요. 근데 공고 쪽으로 가는 건 안 된다고 했어 요. 엄마 아빠는 네가 일하는 꼴은 못 보겠다. 적어도 엄마 아빠가 나중에 중국어 학원을 크게 하게 되면 네가 중국어 학원이라도 해야 되지 그 꼴은 못 보겠다 그 렇게 애기 했어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네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공부해서 네 진로 를 찾고 아니면, 중국 가서 공부해도 되니까. 중국어만 잘해도 한국에서 먹고 살수 도 있고. (정미연) 중국에 어학연수를 온 남편을 중국대학 부설 어학원에서 가르치게 되면서 인연이 되어 결혼 한 시리씨는 한국에서 활발한 다문화가족 활동을 하고 있다. 거주하는 지역의 이주여성대표를 맡고 있어서 지역 교육청 행사에 다문화특강을 하러 다니기도 하면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어 학원도 경영하고 있어서 경제적으로도 매우 넉넉한 편이다. 주목할 것은 시리씨의 경우 는 다문화가정 자녀로부터 거리두기를 하는 다른 여성들과 비교해서 매우 예외적인 경우다. 오히려 다문화 를 자원화하여 자녀교육에도 문화자본 (Bourdieu, 1980)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중국어 특기를 살려 큰 딸을 이 지역 외고에 보낼 정도로 교육열도 높다. 14) 방학 때마다 중국 친정에 아이들을 보내거나 동반해서 다니러 가는데,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제대로 익히게 해주 고 이슬람교도인 외가의 문화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바램도 크다. 남편은 중국와의 무역 업을 하고 있어서 중국과 한국을 넘나들며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시리씨에게 중국은 떠나온 곳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중국수입품을 한국기업에 납품하는 남편의 직업적 활동으로 지금은 여기(한국)에 살고 있지만, 나중에는 중국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늘 염 14) 연구 참여자들은 자녀교육성공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특성은 한국사회의 자녀교육 문화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크다. 자녀교육열이 높은 한국사회의 문화는 이주여성들의 믿음과 실천에 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Ong(1996)의 통찰대로, 이민자나 소수자 집단은 지배적 헤게모니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지배적인 사회문화적 가치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문화적 실천과 믿음을 구성해 나가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교육열이 매우 높다는 것도 중국 결혼이주 여성 들의 자녀교육기대와 지원을 읽게 해준다. 한편, 중국가족에서 자녀교육의 책임 여성에게 많이 있다는 것 도 이와 관련이 깊다((강윤옥, 2004; 송유진, 2005). 이주 여성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태도와 실천, 그리고 의미부여는 이주지인 한국적 교육문화적 특성과 성별 분업, 그리고 본국에서의 체화된 가족 내 여성의 역 할이 상호교차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9 중국 출신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본 정체성 재구성: 대구 경북 지역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165 두에 두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자녀교육 변수도 이 시기조절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동 하고 있었다. 한족인 하이리씨도 마찬가지다. 현재 초등학생인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 중국에 유학시 킬 계획을 오래 전부터 세위 두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한국학교 적응을 못해서 중국으로의 재귀환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지금은 한국학교에서 잘 적응하고 있어서 중국행을 일단은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다 문화 가정 이라는 한국사회의 낙인화가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는 우려도 중국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유다. 언제 중국에 가더라도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중국어 교육을 위해 방학마다 중국에 아이를 데려가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정미연 씨도 마찬가지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잃으면서 성적도 떨어지자 차선책 으로 중국으로 유학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인용하지 않는 대부분의 연구 참여자들 역시 아이들이 한국에서 학업이나 문화차이 로 힘들어 하거나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한다면 본국인 중국으로의 유학을 차선책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 따라서 아이들 방학을 이용해 아이 혼자 혹은 본인이 동반하여 중국에 가는 것도 매우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공통점이었다. 연구 참여자들의 내러티브에서 드러난 것처럼, 특히 최근 한국 학생들의 중국 유학붐은 이들에게 중국어나 중국어 유학은 그 자체로 한국에서 교육 적 자본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도 전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중국 이주여성 들은 탈영토화된 (deterritorialization) (Deleuze & Guattar, 1998; 이진경, 2002)된 초국적 공간을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탈영토화는 일반적으로 특정 국가의 영토에 얽매이지 않고 국경을 가로지르는 초국가적 시 민권(transnational citizenship)을 주로 지칭하는 용어로서 지구화를 기회로 활용하는 엘리트들의 이주현상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사용되어 왔다(이민경 김경근, 2014). 세계적 엘리트들이 국가 의 경계를 넘어 지구적 차원에서 이동하면서 자신들이 가진 자원을 극대화하며 초국적 시민으 로 살아가는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런데 지구화의 급격한 진전으로 인해 이러한 초국 가적 이주는 그 스펙트럼이 확장되기 시작한다. 이 연구대상자인 중국 결혼 이주 여성은 고학 력이기는 하지만 엘리트의 이주 동기와 경로와는 다르다. 세계화의 상층회로(Sassen, 1991)를 따라 움직이며 지구화 시대의 특권을 누리는 데니즌(Denizen)과는 달리 이들은 한국보다 저개 발 국가에서 개발된 국가로 이동이며, 이주지인 한국사회에서도 특권을 누리는 집단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화시대의 엘리트라는 범주로 묶기 어려운 중국 결혼 이주여 성들의 자녀교육 태도와 전략도 이러한 탈영토화와 재영토화를 일상적으로 실천하도록 만들고 있는 새로운 현상을 보여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 166 한국교육학연구 제21권 제2호 V. 논의 및 결론 이 연구는 고학력 중국 결혼이주 여성들의 삶의 맥락성을 염두에 두고, 자녀교육이 이들의 삶에 어떻게 개입하는지, 자녀교육을 어떻게 의미화하면서 자신들의 삶을 구성해 나가는지, 이 과정에서 이주여성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협상하거나 재구성하는지를 탐구하였다. 특히, 자아정체감이 높은 고학력 여성들은 자신들의 자리에 대한 민감성이 더욱 강하게 작동 할 가능성도 크다. 자녀교육을 둘러싼 고학력 중국 결혼이주 여성들의 고민과 갈등, 정체성 구 성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고학력 여성인 이들은 한국에서의 노동을 통한 경제적인 욕구를 넘어 사회적으로 혹은 가족적 관계에서 인정을 받기 위한 통로로 취업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혹은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취업을 원하고 있었다. 따라서 대부분 미숙련 노동보다는 한국에서 학업을 계속해서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중 국어 강사 등 전문적인 직업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이러한 이주여성들의 특성 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특히, 사회적 인정에 대한 욕구가 자녀교육과 결합되면서 증폭되고 있 음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이주여성들에게 다문화 가정(여성 혹은 자녀) 이라는 집단적 정체성으로부터의 거리두기는 자신의 정체성과 자녀교육실천에서 매우 두드러지는 구별짓기 기제로 드러나고 있 음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한국사회의 다문화가정 에 대한 부정적인 재현에 매우 민감하게 반 응하고 있었고, 이러한 민감성은 자신이 중국출신 이주여성이라는 것과 자녀들이 다문화가정 자녀 라는 사실을 학교에 알리지 않는 것으로 표출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해서 한국에서 자녀를 키우며 국적도 바꾸어서 살고 있지만 연구 참여자들은 앞으로의 삶이나 자녀교육의 장을 한국이라는 특정한 물리적 영토로 한정하지 않고 있었다. 이들은 두 국가의 경계적 삶에 놓인 자신들의 자원을 적극적인 자원으 로 활용하면서 자녀교육에서도 탈영토화된 기획과 실천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처럼 고학력 중국 결혼이주 여성들의 자녀교육 태도와 실천은 이주지에서의 정체성 구성 을 위한 전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체성은 지속적인 사회화 과정의 결과라는 점에서 매우 가변적인 속성을 지닌 다(Camiller & Kastersztein, 1990; Dubar, 1991). 따라서 한 개인의 정체성을 본질적이며 고정된 실체로 이해하는 것은 문제적일 수 있다. 특히 이주여성들의 정체성을 그들의 특정한 문화적 특성이나 이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조건이라는 한정된 틀에 가둠으로써 이들의 역동적인 삶을 포착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타자화시키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21 중국 출신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본 정체성 재구성: 대구 경북 지역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167 무엇보다, 한국사회 이주자에 대한 특정한 이해방식과 이들을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시선 혹 은 관점은 실천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특히, 다문화 담론에서 이주 당사자들의 삶 의 맥락은 없어지고, 이미 전제된 가정들이 반복 재생산되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 다. 따라서 이주여성들은 부정적 관점에 의해 단일한 특성을 지닌 집단적 정체성으로 규정되는 현상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 결혼이주 여성의 증가는 중국 개혁 개방정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 그리고 한-중 수교이후 중국내에서의 한국바람, 양국 간 경제교류의 증 가로 인한 여행객, 유학생 등의 급증이 상호교차하면서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양상으로 전개되 어 왔다. 이처럼 다변화하고 있는 이주 흐름은 다양한 배경을 지닌 중국여성들의 한국유입을 촉발할 수밖에 없고, 이들의 정체성을 단일한 범주로 묶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노동이주여성과 달리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사회로의 편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고 자녀들의 사회적 성원권이 한국인의 자녀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자녀양육과 교 육문제에 있어 제도적인 불안정성에서 자유롭다. 따라서 자녀양육과 교육이 이주여성들의 정 착이나 귀환 등 가파른 공간의 이동을 수반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에도 결혼이주여성 역시 한국에서의 자신들의 위상이나 정체성, 관계형성에 자녀양육과 교육 이 매우 핵심적인 변수로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한국사회 의 집단적 낙인화에 대한 일종의 주체적 끼어들기를 하며 새로운 의미부여를 하는 일종의 전략 적 성격을 지니기도 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정한 조건하에 놓인 개인은 주체화 과정을 통해 자신을 구성했던 힘들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넘어설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Rhacel, 2009). 이 연구는 한국사회 결혼이주 여성들은 다문화가정 여성 이라는 집단적 정체성에 의해 포획 되기 어렵고, 열악하거나 불쌍한 존재들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과 조건속에서 자신들의 정체 성과 삶을 재구성해 나가는 능동적인 존재임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따라서 자녀교육 태도와 실천 역시 이러한 이주여성들의 삶과 밀접하게 결합되면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 였다. 이 점에서 이주여성을 다문화 가정 이라는 집단적 정체성에 가두는 것은 다양한 배경을 지닌 여성들의 개별적 서사를 무시하면서 귀속된 정체성에 기반한 태도와 행동양식을 기대한 다는 점에서 일종의 상징적 폭력 (violonce symboliue)(bourdieu, 1980)이다. 따라서 이들을 능동 적 주체로서 인정하고 자녀교육 태도와 실천 역시 개별적인 서사안에서 다양하게 해석되어야 함을 시사해주고 있다.
22 168 한국교육학연구 제21권 제2호 참고문헌 강선자 손수민(2011). 영아기 자녀를 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자녀양육에 대한 인 식: 결혼이주여성 4인의 사례연구를 중심으로. 열린유아교육연구, 16(6), 강윤옥(2004). 최근 10년을 통해서 본 중국 여성의 지위변화 양상. 여성 가족생활연구, 8, 김민정 유명기 이혜경 정기선(2006). 국제 결혼이주 여성의 딜레마와 선택: 베트남과 필리핀 아 내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문화인류학, 39(1), 김은실 김정선(2007). 지구 지역시대 개인들의 행위전략으로서 국제결혼: 새로운 아시아/지역으로 서의 충남J마을 사례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지구화시대의 현장 여성주 의.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김현미(2005). 글로벌 시대의 문화번역. 서울: 또하나의 문화. 김현미 김민정 김정선(2008). 안전한이주?: 몽골여성들의 한국으로의 이주과정과 경험. 한국여성 학, 24(1), 권복순(2009). 한국어 능력, 자아존중감이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 대 구지역 베트남, 필리핀, 중국여성을 중심으로. 한국사회복지학, 61(2), 류진아(2011).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자녀 취학관련 경험과 대처방식에 관한 사례연구. 상담학연 구, 12(2), 민가영(2009). 트랜스(trans)개념을 통한 저소득층 십대 이주 여성의 반복적 이주에 관한 연구: 몽골 이주노동자 자녀들을 중심으로. 한국여성학, 25(4), 박명희(2008). 경제체제개혁하의 중국조선족여성의 사회적 지위변화. 신아세아, 15(4), 박현선(2014).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 및 양육스트레스가 자녀의 내재화문제에 미치는 종단매개효과분석 : 우울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학교사회복지, 27, 서운석(2009). 국제결혼이주자의 국민정체성에 대한 분석: 중국지역 출신 여성결혼이주자를 중심 으로. 한중사회과학연구, 14, 송유진(2005). 중국 가족에서의 여성의 지위 : 6개 도시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인구학, 28(1), 양승민(2007).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의 심리적 경험에 관한 사례 연구 : 중국 조선족 여성결혼이 민자와 가족들의 갈등과 적응. 미래교육연구, 20(1), 연보라 김경근(2009). 결혼이주여성의 학교활동 참여 영향요인 분석: 초등교육 단계를 중심으로. 한국교육학연구, 19(2), 윤재희, 유향선(2011). 결혼이주여성의 자녀 언어 지도 경험에 관한 고찰. 유아교육학논집, 15(2), 윤형숙(2005). 외국인 출신 농촌주부들의 갈등과 적응 : 필리핀 여성을 중심으로. 지방사와 지방 문화, 8(2), 이민경 김경근(2010). 이주가정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욕구 : 자녀교육 욕구 표출 양상과 의미화. 교육사회학연구, 20(2),
23 중국 출신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본 정체성 재구성: 대구 경북 지역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169 이민경 김경근(2014). 미등록 이주 노동자 가정의 탈영토화 재영토화 분석: 자녀양육과 교육을 중심으로. 한국교육학연구 20(2), 이수정(2012). 접촉지대, 민족지, 경계의 재구성: 작은 북한이야기. 북한이탈주민학회 학술대회 자료집, 25-41, 이엄지 이채원(2014). 결혼이주여성의 교육적 관여가 자녀의 학교적응 및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 향 = 부모자녀 유대감의 매개효과. 학교사회복지, 29, 이진경(2002). 노마디즘. 서울: 휴머니스트. 이채원 박현선 노연희 이상균(2013). 한국사회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어머니역할 찾아가기 과정 - 근거이론적 접근. 한국가족복지학, 41, 이현주(2013). 한부모 이주여성의 자녀양육과 삶에 대한 연구. 여성학연구, 23(1), 이혜경(2005). 혼인이주와 혼인이주 가정의 문제와 대응. 한국인구학, 28(1), 이혜경 정기선 유명기 김민정 (2006). 이주의 여성화와 초국가적 가족 : 조선족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사회학, 40(5), 이해응(2005). 한국 이주 경험을 통해 본 중국 조선족 기혼여성의 정체성 변화. 여성학논집, 22(2), 이희영(2010). 새로운 시민의 참여와 인정투쟁: 북한 이탈 주민의 정체성 구성에 대한 구술 사례 연구. 한국사회학, 44(1), 이희영(2014). 결혼-관광-유학의 동맹과 신체-공간의 재구성 : 아시아 여성 이주자들의 사례 분석 을 중심으로. 경제와사회, 102, 장인실 서덕희 이지현 (2012). 재혼국제결혼이주여성의 삶과 적응에 관한 사례연구: 중국출신 여 성들을 중심으로. 한국교육학연구, 18(2), 정명희(2013). 사회적지지가 결혼이주여성의 자녀 양육방식에 미치는 영향 연구 -부모효능감을 중심으로. 청소년학연구, 20(8), 출입국 통계연보, 외국인 통계연보. 법무부-출입국 외국인 정책본부. 출입국 통계월보, 국외 한국유학생 현황. 교육부. 출입국 통계월보, 국민의 배우자 지역별 현황. 법무부-출입국 외국인 정책본부. 최금해(2007). 조선족 여성들의 한국결혼생활 적응유형에 관한 질적 연구. 여성연구, 72, 황정미(2012), 다문화 사회와 이주 어머니(migrant mother): 모성담론의 재구성과 어머니의 시 민권에 관한 고찰. 아시아여성 연구 51(2), Benhabib, S.(2004). 이상훈 역(2008). 타자의 권리: 외국인, 거류민 그리고 시민. 서울: 철학과 현실사. Berger, R. (2004). Immigrant women tell their stories. NewYork: Routledge Bourdieu, P.(1980). Le Sens pratique. paris: Minuit. Camiller, C., & Kastersztein, J.(1990). Stratégies Identitaires. Paris: PUF. Deleuze, G., & Guattar, F.(1998). Mille plateaux. Paris: Minuit. Dubar, C.(1991). La socialisation, construction des identités sociales et professionnel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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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중국 출신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본 정체성 재구성: 대구 경북 지역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171 ABSTRACT Education of children and identity of Chinese marriage migrant women: Case study of highly educated women in Daegu and Kyung-buk area. Lee, Min-kyung(Daegu University) This case study explores the identity constitution process of Chinese migrant women who are highly educated with relation to education of their children. Since 1990, the international marriage between Korean and Chinese has been developped in interaction with socio-economic change by Chinese reform policy, Korean wave after establishment of deplomatic relation between two countries, the increase of overseas students and travelers, etc. These factors has caused various types of international marriage. Therefore, it is very difficult to define them with simple collective identity. regarding the context of Chinese migrant women,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identity construction of chinese marriage migration women which are highly educated with relation to education for their children. For this purpose, I conducted in-depth interview with nine chinese migrant women. Research result can be categorized as follows 1) employment as recognition struggle: becoming a dignified mother 2) Keeping distance from Damunwha : hierarchical distinction 3) Transnational education of their children flexible identity. This case study shows that education of their children is a result of complex process for their identity in which various elements such as the national relation, social and cultural context involved. Key words: Chinese women, marriage migrant, highly educated migrant women, education of their children. identity
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8, Vol. 28, No. 2, pp DOI: : - Qualitative Met
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8, Vol. 28, No. 2, pp.369-397 DOI: http://dx.doi.org/10.21024/pnuedi.28.2.201806.369 : - Qualitative Meta-Synthesis on Child-Nurturing Experiences of Fem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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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 작품에 나타난 시간의 철학적 의미 * - 동시적 공존과 반복 - 주제분류 문예철학, 시간론 주 요 어 보르헤스, 베르그손, 들뢰즈, 시간, 동시적 공존, 반복 요 약 문 보르헤스의 문학은 통상 현실적 경험 세계의 재현이 아니라 상상력의 언 어적 유희로 관념 세계를 창조하는 환상 문학으로 규정된다. 그러나 보르헤스의 문학 적 상상력 속에 그려진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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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성의 국제결혼에 대한 미디어 담론 : 한국 미디어의 재현방식을 통해 김수정(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 1. 들어가는 말 길가를 지나다보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여성과의 국제결혼을 알선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현수막의 대부분은 한국 남성과 외국, 특히 동남아시아 지 역의 여성과 결혼을 알선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More information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9, Vol. 29, No. 2, pp DOI: * Early Childhood T
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9, Vol. 29, No. 2, pp.243-269 DOI: http://dx.doi.org/10.21024/pnuedi.29.2.201906.243 * Early Childhood Teachers' Perception on Reconstruction of Curricu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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檀 國 大 學 校 第 二 十 八 回 학 술 발 표 第 二 十 九 回 특 별 전 경기도 파주 出 土 성주이씨( 星 州 李 氏 ) 형보( 衡 輔 )의 부인 해평윤씨( 海 平 尹 氏 1660~1701) 服 飾 학술발표:2010. 11. 5(금) 13:00 ~ 17:30 단국대학교 인문관 소극장(210호) 특 별 전:2010. 11. 5(금) ~ 20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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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북한연구, 16권 2호(2013), C 2013 북한대학원대학교 북한미시연구소, pp.251~280. 북한 연구의 미시적 접근과 남북 접촉지대 연구*38) 마음체계 통합 연구를 위한 시론 윤철기(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문수(북한대학원대학교) 남북한은 두 체제로 나뉘어 독자적으로 존재해왔지만 동시에 끊임없이 상호작용해왔다. 남북한의 상호작용은 사회구조에서 일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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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5 2002 100% 100% 10 34 35 1) 2) 1) housing allowance, housing benefit, housing voucher 2) aide a la personne(), AL(allocation de logement) APL(aide personnalisee au logement). 77 1997285 need 3) de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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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한국의 소유( 所 有 ) 의미 - 음식문화를 중심으로 - 김기일 / 성균관대학교 * 22) 네가 먹는 것을 말하면 네가 누구인지 말해 줄께 브리야 사바랭Brillat-Savarin * 23) 1. 서론 오늘날까지 인간의 삶 속에서 의식주는 많은 부분 중요하게 작용해 왔다. 특히 그중에서도 음식문화는 동서( 東 西 )를 막론하고 더욱 중요한 것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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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2010, 220-241 Health and Social Welfare Review...... * :, (slee@kangnam.ac.kr) 220 ( ) 5.. (, 2005;, 2006;, 2006;, 2007), (, 2004;, 2005;, 2007;, 2007), (, 2005, 2009;, 2005;, 20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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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재일 코리안과 다국가 시민권 - 영화 피와 뼈 디어 평양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를 중심으로 1) 신 명 직* - 목 차 - Ⅰ. 머리말 Ⅲ. 다국가 시민의 권리와 책무 : Ⅱ. 국민 에서 다국가 시민 으로 깊이와 범위 1. 귀환 을 통한 영토와 주권 모 1. 다국가 시민권의 깊이 순의 해결 2. 다국가 시민권의 범위 2. 영토와 주권의 모순과 다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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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 營 論 集, 第 42 卷 統 合 號 (2008 年 12 月 ) 중국 현지법인의 인사관리: LG전자 천진법인의 공회( 工 會 )* 1)정 선 욱*** 김 성 수***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중국의 노조인 공회가 설립되는 것에 비우호적 시각을 가지는 경 우가 상당수 있다. 그래서 가급적 공회를 설립하지 않았으며 국유기업을 인수한 경우처럼 어쩔 수 없이 기설립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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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시행정학회 도시행정학보 제25집 제4호 2012. 12 : pp.231~251 생활지향형 요소의 근린주거공간 분포특성 연구: 경기도 시 군을 중심으로* Spatial Distribution of Daily Life-Oriented Features in the Neighborhood: Focused on Municipalities of Gyeonggi Prov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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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여성이 사이버대학에서 상담을 전공하면서 겪는 경험 방기연 (고려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부교수) * 요 약 본 연구는 기혼 여성의 사이버대학 상담전공 학과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경험을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다. 이를 위해 연구참여자 1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하고, 합의적 질적 분석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입학 전 에 연구참여자들은 고등교육의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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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연구 2001 겨울호 제24권 제4호(통권 85호) pp. 75 96 企劃論文 退溪學派의 經濟的 基 : 財産 形成과 所有 規模를 중심으로 1) Ⅰ. 머리말 Ⅱ. 財産 形成 문 숙 자* Ⅲ. 財産 所有 規模 Ⅳ. 맺음말 Ⅰ. 머리말 退溪學派 는 지역, 당색, 학문상의 이론적 배경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용어이 며, 시기에 따라서 지칭하는 의미에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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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말 풀꽃, 제주어 제주어는 제주인의 향기입니다. 제주인의 삶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삶의 향기이고, 꿈의 내음입니다. 그분들이 어루만졌던 삶이 거칠었던 까닭에 더욱 향기롭고, 그 꿈이 애틋했기에 더욱 은은합니다. 제주어는 제주가 피워낸 풀잎입니다. 제주의 거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비바람 맞고 자랐기에 더욱 질박합니다. 사철 싱그러운 들풀과 들꽃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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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우리 교육의 방향 당 체제에서 우리 교육의 전망과 교육행정가들의 역할 박 호 근 서울시의회 의원 교육위원회 위원 서론 년 월 일 제 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는 바로 민의 의 반영이기 때문에 총선결과를 살펴보고 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는가를 분석해 본 후 년 월 일을 기점으로 제 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시 작되는 상황에서 우리 교육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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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호 [주간] 2014년 12월 15일(월요일) http://gurotoday.com http://cafe.daum.net/gorotoday 문의 02-830-0905 대입 준비에 지친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신도림테크노마트서 수험생과 학부모 600명 대상 대입설명회 구로아트밸리서는 수험생 1,000명 초대 해피 콘서트 열려 구로구가 대입 준비로 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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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제 2011 361호 [별책 3] 중학교 교육과정 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20 11-36 1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2 와 같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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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제2학기 제1차 세계사 지필평가 계 부장 교감 교장 2013년 8월 30일 2, 3교시 제 3학년 인문 (2, 3, 4, 5)반 출제교사 : 백종원 이 시험 문제의 저작권은 풍암고등학교에 있습니다. 저 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전재와 복제는 금지 되며, 이를 어길 시 저작권법에 의거 처벌될 수 있습니다. 3. 전근대 시기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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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의 향기 사랑하는 일과 닭고기를 씹는 일 최승자, 유 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강사/문학평론가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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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관용 표현 인지도> 남 여 70 60 50 40 30 20 10 0 1 2 3 4 5 6 70 < 관용 표현 사용 정도> 남 여 60 50 40 30 20 10 0 4학년 가끔쓴다 써본적있다 전혀안쓴다 5학년 가끔쓴다 써본적있다 전혀안쓴다 6학년 가끔쓴다 써본적있다 전혀안쓴다 70 < 속담 인지도> 남 여 60 50 40 30 20 10 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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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운 [ㄱ] [국], [박], [부억], [안팍] 받침의 발음 [ㄷ] [곧], [믿], [낟], [빋], [옫], [갇따], [히읃] [ㅂ] [숩], [입], [무릅] [ㄴ],[ㄹ],[ㅁ],[ㅇ] [간], [말], [섬], [공] 찾아보기. 음절 끝소리 규칙 (p. 6) [ㄱ] [넉], [목], [삭] [ㄴ] [안따], [안꼬] [ㄹ] [외골],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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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장정 100년, 광주 전남지역 사회운동 연구 노동운동사 정 호 기 농민운동 1 목 차 제1장 연구 배경과 방법 07 1. 문제제기 2. 기존 연구의 검토 3. 연구 대상의 특성과 변화 4. 연구 자료와 연구 방법 07 10 12 16 제2장 이승만 정부 시대의 노동조합운동 19 1. 이승만 정부의 노동정책과 대한노총 1) 노동 관련 법률들의 제정과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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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면양행견일기 沔 陽 行 遣 日 記 이 자료는 한말의 개화파 관료, 김윤식 金 允 植 (1835~1922)이 충청도 면천 沔 川 에 유배하면서 동학농민혁명 시기에 전문 傳 聞 한 것을 일일이 기록한 일기책 이다. 수록한 부분은 속음청사 續 陰 晴 史 의 권 7로 내제 內 題 가 면양행견일기 沔 陽 行 遣 日 記 로 되어 있는 부분 가운데 계사년 癸 巳 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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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미있는 글자 단원의 구성 의도 이 단원은 도비와 깨비가 길을 잃고 헤매다 글자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글자 공부를 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칫 지겨울 수 있는 쓰기 공부를 다양한 놀이 위주의 활동으로 구성하였고, 학습자 주변의 다양한 자료들을 활용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갖고 활동할 수 있게 하였다. 각 단계의 학습을 마칠 때마다 도깨비 연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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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임제 신해진(전남대) 1. 머리말 세조의 왕위찬탈과 단종복위 과정에서의 사육신을 소재로 한 작품은 남효온( 南 孝 溫 )의 (1492년 직전?), 임제( 林 悌 )의 (1576?), 김수민( 金 壽 民 )의 (1757) 등이 있다. 1) 첫 작품은 집전( 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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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 州 원림의 景 名 연구 * 用 典 한 경명을 중심으로 1)심우영 ** 목 차 Ⅰ. 서론 Ⅱ. 기존의 경명 命 名 法 Ⅲ. 귀납적 결과에 따른 경명 분류 1. 신화전설 역사고사 2. 文 辭, 詩 句 Ⅳ. 결론 Ⅰ. 서론 景 名 이란 景 觀 題 名 (경관에 붙인 이름) 의 준말로, 볼만한 경치 지구와 경치 지 점 그리고 경치 지구 내 세워진 인공물에 붙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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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2 동경잡기 東京雜記 동경잡기 173 권2 불우 佛宇 영묘사(靈妙寺) 부(府)의 서쪽 5리(里)에 있다. 당 나라 정관(貞觀) 6년(632) 에 신라의 선덕왕(善德王)이 창건하였다. 불전(佛殿)은 3층인데 체제가 특이하다. 속설에 절터는 본래 큰 연못이었는데, 두두리(豆豆里) 사람들이 하룻밤 만에 메 우고 드디어 이 불전을 세웠다. 고 전한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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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잡기東京雜記 권1 진한기辰韓紀 경상도는 본래 진한(辰韓)의 땅인데, 뒤에 신라(新羅)의 소유가 되었다. 여지승 람(輿地勝覽) 에 나온다. 진한은 마한(馬韓)의 동쪽에 있다. 스스로 말하기를, 망 명한 진(秦)나라 사람이 난리를 피하여 한(韓)으로 들어오니 한이 동쪽 경계를 분할 하여 주었으므로 성책(城栅)을 세웠다. 하였다. 그 언어가 진나라 사람과 비슷하다.
More information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합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5. 우리 옷 한복의 특징 자료 3 참고 남자와 여자가 입는 한복의 종류 가 달랐다는 것을 알려 준다. 85쪽 문제 8, 9 자료
통합 우리나라 ⑵ 조상님들이 살던 집에 대 해 아는 어린이 있나요? 저요. 온돌로 난방과 취사를 같이 했어요! 네, 맞아요. 그리고 조상님들은 기와집과 초가집에서 살았어요. 주무르거나 말아서 만들 수 있는 전통 그릇도 우리의 전통문화예요. 그리고 우리 옷인 한복은 참 아름 답죠? 여자는 저고리와 치마, 남자는 바지와 조끼를 입어요. 명절에 한복을 입고 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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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013 추석맞이 추석맞이 지역우수상품 안내 안내 지역우수상품 지역 우수상품을 안내하여 드리오니 명절 및 행사용 선물로 많이 활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우수상품을 구입하시면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경기동부상공회의소 임직원 일동 - 지역우수상품을 구입하시면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More information::: 해당사항이 없을 경우 무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검토항목 검 토 여 부 ( 표시) 시 민 : 유 ( ) 무 시 민 참 여 고 려 사 항 이 해 당 사 자 : 유 ( ) 무 전 문 가 : 유 ( ) 무 옴 브 즈 만 : 유 ( ) 무 법 령 규 정 : 교통 환경 재
시 민 문서번호 어르신복지과-1198 주무관 재가복지팀장 어르신복지과장 복지정책관 복지건강실장 결재일자 2013.1.18. 공개여부 방침번호 대시민공개 협 조 2013년 재가노인지원센터 운영 지원 계획 2013. 01. 복지건강실 (어르신복지과) ::: 해당사항이 없을 경우 무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검토항목 검 토 여 부 ( 표시) 시 민 : 유 ( )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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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4 5 6 또한 같은 탈북자가 소유하고 있던 이라고 할수 있는 또 한장의 사진도 테루꼬양이라고 보고있다. 二宮喜一 (니노미야 요시가즈). 1938 년 1 월 15 일생. 신장 156~7 센치. 체중 52 키로. 몸은 여윈형이고 얼굴은 긴형. 1962 년 9 월경 도꾜도 시나가와구에서 실종. 당시 24 세. 직업 회사원. 밤에는 전문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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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花 下 理 芳 盟 段 流 無 限 情 惜 別 沈 頭 兒 膝 夜 深 雲 約 三 십년을 꽃 아래서 아름다운 맹세 지키니 한 가닥 풍류는 끝없는 정이어라. 그대의 무릎에 누워 애틋하게 이별하니 밤은 깊어 구름과 빗속에서 삼생을 기약하네. * 들어가는 글 파르라니 머리를 깎은 아이가 시린 손을 호호 불며 불 옆에 앉아 있다. 얼음장 같은 날씨에 허연 입김이 연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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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안간힘을 다해 행복해지고 싶었던 사람, 허세욱을 그리다 - 허세욱 평전 작가 송기역 - 서울 평통사 노동분회원 허세욱. 효순이 미선이의 억울한 죽음에 대 해 미국은 사죄하라는 투쟁의 현장에 서 그 분을 처음 만났다. 평택 대추리 의 넓은 들판을 두 소녀의 목숨을 앗 아간 미군들에게 또 빼앗길 순 없다며 만들어 온 현수막을 대추초교에 같이 걸었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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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정 치 제3편 정치 제1장 의회 제1절 의회 기구 제2절 의회기구 및 직원 현황 자치행정전문위원회 자치행정전문위원 산업건설위원회 산업건설전문위원 제1장 의회 321 제3절 의회 현황 1. 제1대 고창군의회 제1대 고창군의회 의원 현황 직 위 성 명 생년월일 주 소 비 고 322 제3편 정치 2. 제2대 고창군의회 제2대 고창군의회 의원 현황 직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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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률 국회에서 의결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을 이에 공포한다. 대 통 령 이 명 박 2012년 2월 29일 국 무 총 리 김 황 식 국 무 위 원 행정안전부 맹 형 규 장 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관) 법률 제11374호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 공직선거법 일부를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제21조제1항에 단서를 다음과 같이 신설한다. 다만,세종특별자치시의 지역구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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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공간, 유행어로 표출된 정서의 담론* 1)2) 주창윤 ** (서울여자대학교 언론영상학부 교수) 이 연구의 목적은 해방 공간에서 나타난 유행어를 통해서 당대 대중들이 어떻게 역사적 격동 시기를 겪었 으며 그 과정 속에서 경험된 정서는 무엇이었는가를 밝히는 데 있다. 해방 공간은 첨예한 이데올로기 대 립, 심각한 경제난, 남북 단독정부의 형성 등으로 오늘날
More information2 I.서 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력사고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범행 장소도 학교 안팎을 가리지 않는다.이제는 학교 안까지 침입하여 스스럼없이 범행을 하고 있는 현실 이 되었다.2008년 12월 11일 학교에 등교하고 있는 학생(여,8세)을 교회 안 화장 실로 납치하여
. 1 통합적 학교 안전망 구축 방안 1)박ㅇ박 윤 기* Ⅰ.서 론 Ⅱ.학교안전망의 개념과 범죄 실태 Ⅲ.학교안전망의 현실과 문제점 Ⅳ.학교안전망 모형의 구상 Ⅴ.결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인 폭행,강간 등 강력범죄는 매년 증가 추세이며, 장소를 불문하고 발생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최근 발생한 전형적인 사건은 2008년 조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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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7 36 8 37 REVIEW 9 38 10 39 REVIEW 11 40 12 41 Q&A 42 43 부송작은도서관 부송작은도서관 소식 부송작은도서관의 내 친구 차 대 장 인형극 공연 부송작은도서관은 지난 12월 23일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친구, 부 모님, 선생님들과 함께 특별한 인형극 공연을 준비하였다. 이날 꿈초롱
More information272 石 堂 論 叢 49집 기꾼이 많이 확인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의 유형이 가족 담, 도깨비담, 동물담, 지명유래담 등으로 한정되어 있음도 확인하였 다. 전국적인 광포성을 보이는 이인담이나 저승담, 지혜담 등이 많이 조사되지 않은 점도 특징이다. 아울
271 부산지역 구비설화 이야기꾼의 현황과 특징 정 규 식* 1) - 목 차 - Ⅰ. 서론 Ⅱ. 부산지역 구비설화 이야기꾼의 전반적 현황 1. 이야기꾼의 여성 편중성 2. 구연 자료의 민요 편중성 3. 이야기꾼의 가변적 구연력 4. 이야기 유형의 제한성 5. 이야기꾼 출생지의 비부산권 강세 Ⅲ. 부산지역 구비설화 이야기꾼의 특징 Ⅳ. 결론 개 요 본고의 목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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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國 言 論 學 報, 60(2) 2016.4. 338~365쪽 338 종편채널의 북한이미지 생산방식 : 일상 으로의 전환, 이념적 정향의 고수 * 1)2)3) 방희경** (서강대학교 언론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이경미***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석사) 이 연구는 종편채널의 통일논의 탈북민 출연 오락프로그램이 생산하는 북한이미지와 그 이미지 생산 방식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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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한국의 경관 변화 양영균(한국학중앙연구원) 1. 들어가는 글 관광객을 변화를 경험하려는 목적에서 집에서 멀리 떨어진 정소를 자발적으로 방문하는, 일시적으로 여가를 즐기는 사람 이라고 정의할 때, 관광은 그런 행위를 이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Graburn(1983)에 따르면 관광은 일상샐활로부터의 구조적 단절의 일종이며, 여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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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전승의 지속과 변천 117 구비전승의 지속과 변천 < 南 白 月 二 聖 努 肹 夫 得 怛 怛 朴 朴 >의 사례를 중심으로 김 헌 선* 1. 머리말 2. 구비전승 의 성격규명 3. < 南 白 月 二 聖 努 肹 夫 得 呾 呾 朴 朴 >의 구비전승적 성격 4. 마무리 1. 머리말 구비전승은 문헌전승과 일정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구비전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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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2014-22-5 동아시아 국가의 다문화가족 현황 및 정책 비교연구 변수정 조성호 이상림 서희정 정준호 이윤석 책임연구자 변수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주요저서 저출산 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3(공저) 공동연구진 조성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서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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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육연구지,37권 1호,pp.117-130(2013.5) Jour.Sci.Edu,Vol.37,No.1,pp.117-130(2013.5) 생물 학습을 위한 고등학생 소집단과 교사의 면담에서 나타나는 상호작용 유형 분석 김정민 송신철 1 심규철 2 * 환경생태교육연구소 1 경기신길고등학교 2 공주대학교 The Patterns of Interacti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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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텍스트를 활용한 패러디 광고 스토리텔링 연구 55) 주 지 영* 차례 1. 서론 2. 인물의 성격 변화에 의한 의미화 전략 3. 시공간 변화에 의한 의미화 전략 4. 서사의 변개에 의한 의미화 전략 5. 창조적인 스토리텔링을 위하여 6. 결론 1. 서론...., * 서울여자대학교 초빙강의교수 300 구보학보 12집. 1),,.,,,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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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7일 발행 통권 제112호 112 발행인:李圭衡/편집인:金尙勳/주간:金泰詢/발행처:社)退溪學釜山硏究院 (우614-743) 釜山市釜山鎭區田浦洞608-1 819-8587/F.817-4013 出處가 분명한 공직사회 인간이 가지는 인성은 그 특성이 다양하여 일률적으로 판단 한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므로 어떤 관점과 측면에서 논하느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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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경성의 공간 과 자아 - 이상을 중심으로 / 이창남, 신지은 목차 0. 들어가며 1. 경성의 근대적 공간의 형성과 오감도 시제1호 2. 군중 속의 나르시스 3. 13과 U-topia 4. 나가며 0. 들어가며 본 연구는 1920-30년대 식민도시 경성의 근대적 공간의 변화를 근대적 주체의 문제와 연동하여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제치하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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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후 이순신 인물 서사 변화 과정의 의미 연구 45) * 김경남 차 례 Ⅰ. 서론 Ⅱ. 근대 계몽기 이순신 서사와 뺷유년필독뺸 Ⅲ. 일제 강점기 실기(實記)와 뺷문예독본뺸의 이순신 Ⅳ. 광복 이후의 이순신 서사 Ⅴ. 결론 국문초록 이 연구는 근대이후 교재에 나타난 이순신상을 중심으로, 영웅 서사가 어떻게 변화하 는가를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연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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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시사 토크 프로그램의 언어 사용 실태 점검 1) 2016년 2월 5일,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TV조선 2.0%, JTBC 3.1%이다. (닐슨코리아 제공) 제18차 - 논의내용 - 1 방송사 등급 프로그램명 방송 일시 출연자 TV조선 15세 이상 시청가 강적들 2016. 1. 13(수) 23:00 ~ 00:20 2016. 1. 20(수)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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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학 Korean Journal of Social Welfare, Vol. 59, No. 4, 2007. 11, pp. 63-81. 사회복지사의 급여에 관한 미시사 연구* 최 옥 채 (전북대학교) [요 약] 이 연구의 목적은 질적 연구의 한 방법인 미시사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사회복지사가 급여를 받아 살아가는 실상을 파악하는 데 있다. 이 연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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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통일과 평화(창간호 2009) 한반도 통일에 관한 이론적 고찰 전재성(서울대 외교학과) 국문요약 본 논문은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한반도 내부의 상황을 고려하여, 21세기 한반도 통일 을 새로운 관점에서 이론적으로 분석하고자 시도한다. 21세기 하나의 주권을 가진 하나 의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통일론은 결국 한반도 거버넌스의 문제이다. 한반도에서 사는 전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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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회지 : 상담 및 심리치료 The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2008, Vol. 20 No. 1, 161-182 성폭력 상담에서 내담자들이 지각한 도움경험(Helpful Experience): 질적 분석 * 박 가 람 정 남 운 가톨릭대학교 본 연구는 성폭력 상담에서 내담자들이 지각하는 도움경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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