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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34] 원하는차기대통상 [ 표 35] 안철수원장의출마에견해 [ 표 36] 안철수원장과야당후보와의단일화에대한견해 [ 표 37] 단일화할경우누가로단일화되어야하는지에대한견해 [ 표 38] 공천비리사건에대한박근혜후보의책임여부.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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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report hwp

대학생연수용교재 선거로본대한민국정치사

목차

Ⅰ. 조사목적 본조사는전국민을대상으로대통령국정수행지지도, 정당지지도등을 파악하여, 국민여론을파악하는기초자료수집에그목적을둠. Ⅱ. 조사설계 조사대상 전국거주만 19세이상성인남녀 표본수 총 1,035 명조사후, 지역, 성, 연령별사후보정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최대허용

지지정당별지방선거투표의향별국정수행평가별국무총리인선평가별정부개각범위의견별사전투표제인지별사전투표참여의향별지방선거성격공감별차기대선후보선호도별성 * 연령별 자영업 (102) 블루칼라 (96) 12.

조사연구 sampling error of polling sites and the additional error which comes from non-response, early voting and second stage sampling error of voters in

[ 표 33] -김문수... 3 [ 표 34] -문재인... 7 [ 표 35] -박근혜 [ 표 36] -손규 [ 표 37] -안철수 [ 표 38] -정몽준 [ 표 3] 지난 1년간가정살림변화 [ 표 40] 지

4. 오성택.아파트 시세 등이 후보자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계량 분석( ).hwp

제1장부산 18개선거구 ( 통합 ) 3 제2장중구 동구 8 제3장서구 13 제4장영도구 18 제5장부산진구 ( 갑 ) 23 제6장부산진구 ( 을 ) 28 제7장동래구 33 제8장남구 ( 갑 ) 38 제9장남구 ( 을 ) 43 제10장북구강서구 ( 갑 ) 48 제11장북

응답자분포표 전 체 (1527) 남 자 (756) 49.5 여 자 (771) 세 (281) 대 (314) 대 (336) 대 (288) 세이상 (308) 20.1 졸이

이슈브리핑

목 차 통계표요약... 1 응답자특성표... 4 표 1 이명박대통령국정수행평가... 5 표 2 18 대국회의정활동평가... 7 표 3 주요정당공천평가... 9 표 4 공천결과가후보선택에미친영향 표 5 19 대총선투표후보정당 표 6 민주통합당, 통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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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사설계 조사대상 2017 년 2 월현재, 전국만 19 세이상남녀 표본의크기 조사방법 1,021 명 ( 가중전 1,021 명, 가중후 1,000 명 ) - 가중치를 1,000 명기준으로부여했으나, 보도시표본크기는 1,021 명으로보도해야함. 구조화된설문지를이용한전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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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 2 -

조사설계 조사대상 전국만 19 세이상남녀 조사규모 1,514 명 ( 주의 : 통계보정으로 1,500 표본으로분석하였으며, 보도시에는조사실사례수 1,514 명으로기재해야함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2.5% Point 조사방법 무선전화면접 79.1% + 유선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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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연구 using odds ratio. The result of analysis for 58 election polls registered in National Election Survey Deliberation Commission revealed that progr

( 단위 : 가수, %) 응답수,,-,,-,,-,,-,, 만원이상 무응답 평균 ( 만원 ) 자녀상태 < 유 자 녀 > 미 취 학 초 등 학 생 중 학 생 고 등 학 생 대 학 생 대 학 원 생 군 복 무 직 장 인 무 직 < 무 자 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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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응 답 자 특 성 표... 1 표 1 차기대통령지지후보... 2 표 2 박근혜 vs 문재인... 6 표 3 박근혜 vs 안철수... 8 표 4 박근혜 vs 문재인 vs 안철수 표 5 가장경쟁력있는여권후보 표 6 가장경쟁력있는야권후보... 14

2저널(11월호).ok :36 PM 페이지25 DK 이 높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물을 구하러 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본 사업은 한국남동발전 다닐 정도로 식수난이 심각한 만큼 이를 돕기 위해 나선 것 이 타당성 검토(Fea

D-30의시정에서더민주당후보를선택한유권자중에서 80% 는실제로더민주당후보에게투표하였고, 11% 만이지지후보를바꾸어국민의당후보에게투표하였다. 반면국민의당후보를지지할의향이있었던유권자중에서는 63% 가국민의당후보에게투표하고 22% 는더민주당후보에게투표한것으로집계되었다.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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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과학 담론과 정책 ( 제5권 2 호) 문에 선거의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1) 하지만 이러한 선거의 중요성에도 불구 하고 한국의 총선에서 공직 후보자의 정치 적 충원(political recruitment) 과정은 일반 당원의 의사보다는 일부 정치지도자에 의

조사설계 조사대상 전국만 19 세이상남녀 조사규모 1,008 명 ( 주의 : 통계보정으로 1,000 표본으로분석하였으며, 보도시에는조사실사례수 1,008 명으로기재해야함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조사방법 유선전화면접 49.7% + 무선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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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조사개요 Page. 2

한국정치 어디로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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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회보 5월

목 차 통계표요약... 1 응답자특성표... 4 표 1 차기대통령후보지지도... 5 표 2 새누리당대통령후보지지도... 9 표 3 민주통합당대통령후보지지도 표 4 양자대결 1 : 박근혜 vs 안철수 표 5 양자대결 2 : 박근혜 vs 문재인...

60


조사연구 권 호 연구노트 사전투표득표율예측에대한연구 The Study on the Advance Voting Forecasting 1) 이찬복 a) 주제어 지방선거 사전투표 출구조사 득표율예측 예측오차 Advance voting was held nationwid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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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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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년 년 3 월 31 일, 서울신문 조간 4 면,,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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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사심의위원회 관련 공직선거법 규정

이 보고서는 연구용역수행기관의 결과물로서, 국가인권위원회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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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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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폭력의 실태와 경기도의 과제

조사설계 조사대상 전국만 19 세이상남녀 조사규모 1,507 명 ( 주의 : 통계보정으로 1,500 표본으로분석하였으며, 보도시에는조사실사례수 1,507 명으로기재해야함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2.5% Point 조사방법 무선전화면접 80% + 유선전화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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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개요 ] 구분 내용 모집단 전국에거주하는만 19 세이상성인남녀 표집틀 유무선전화 RDD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기준비례할당추출 표본크기 2,000 명 ( 유선 551 명 (27.55%), 무선 1,449 명 (72.45%))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전제할경우

내지(교사용) 4-6부

조사개요 구분내역 조사기간 ( 월 ) ~ 31( 일 ), <2 일간 > 모집단 표본수 전국만 19 세이상휴대전화가입자 조사완료 :1,245 명 / 목표할당 : 1,245 명 ( 응답률 : 6.1%) 보정방법 [2016 년 12 월말현재행자부주민등록인

할렐루야10월호.ps, page Normalize ( 할 437호 )

정치관계법_쟁점사항_전문가의견조사-최종본(8.5).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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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연구 aim of this study is to find main cause of the forecasting error and bias of telephone survey. We use the telephone survey paradata released by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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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개요 구분내역 조사기간 ( 화 ) ~ 6( 목 ), <3 일간 > 모집단 표본수 전국만 19 세이상휴대전화가입자 조사완료 : 1,012 명 / 목표할당 : 1,012 명 ( 응답률 : 12.2%) 보정방법 [2017 년 3 월말현재행자부주민등록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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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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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제108조 ( 여론조사의결과공표금지등 ) 3 다음각호의어느하나에해당하는자를제외하고는누구든지선거일전 180일부터선거일의투표마감시각까지선거에관하여정당에대한지지도나당선인을예상하게하는여론조사 ( 공표 보도를목적으로하지아니하는여론조사를포함한다 ) 를실시하려면중앙선거관

남 김 * 현 일반자금대출 전남 목포시 여 김 * 희 일반자금대출 서울 마포구 여 김 * 은 일반자금대출 서울 노원구 남 김 * 헌 일반자금대출 서울 강남구 남 김 * 문 일반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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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문 * 웅 입주자격소득초과 34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송 * 호 입주자격소득초과 35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나 * 하 입주자격소득초과 36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최 * 재 입주자격소득초

공공행정연구 제9권 제1호 ( ): 총선으로 본 정당공천제도의 한계와 개선방안 * 남 기 헌** 1) 본 연구는 한국공공행정학회의 2008년 3월 기획세미나 주제발표논문을 일부 수정하여 게재한 논 문이다. 주요내용은 지난 4.9 총선의


기본소득문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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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체육회회장선거관리규정 제정 제 1 장총칙 제1조 ( 목적 ) 제2조 ( 적용범위 ) 제3조 ( 선거관리위원회의설치및운영 ) - 1 -

선거기사심의위원회 관련 공직선거법 규정

Transcription:

95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부산광역시 사상구 사례를 중심으로 이동윤 신라대학교 논문요약 이 연구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의 부산광역시 사상구 참여관찰을 통해 고찰한 선거과정을 분석하고, 하나의 기초 사례연구로서 이것이 지니는 정치적 이론적 함의를 제시하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 부산시 사상구는 민주통합당의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후보와 27세 젊은 여성으로서 정치신인인 새누리당의 손수조 후보가 출마하여 경쟁하였다. 선거 중반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사상구의 선거 결과는 민주통합당의 문 후보가 55.0%의 득표율로 43.8%의 득표율을 획득한 손 후보를 누르고 사상구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결과적 으로 이번 선거는 과거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이었던 부산지역 유권자들의 변화 가능성 을 그대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으며, 사상구 유권자들은 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 후보를 선택함으로써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였다. 다른 한편으로 부산 경남(PK) 대권론 과 지역일 꾼론 이 격돌한 이번 선거에서 사상구 유권자들은 국회의원의 이중적 대표성(dual representation) 차원에서 토박이 지역일꾼보다 지역발전을 위한 큰 인물론을 주장한 문 후보를 선택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는 2012년 12월 실시될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권 전초전 혹은 대권 대리전 성격을 지니고 있었으며, 문 후보의 당선에도 불구하고 서부산 지역의 낙동강 벨트 에서 3선에 성공한 사하을 선거구의 조경태 후보를 제외하고 문 후보만 이 당선됨으로써 그의 향후 대권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주제어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부산광역시 사상구, 참여관찰, 대권주자, 정치신인, 지역주의

96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I. 문제제기 2012년 4월 11일 실시된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선거 구 중 하나인 부산 사상구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과정이 진행되었 다. 이번 선거에서 사상구는 고( 故 )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후 보가 부산 경남 지역의 물갈이론 과 PK 대권론 을 앞세워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의 단일후보로 출마하고, 이에 맞서 한나라당 에서 당명을 바꾼 새누리당이 당초 거물급 정치인이나 지역 유력인사를 공천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7세의 젊은 여성이자 정치신인인 손수조 후보를 전략적 으로 공천함으로써 관심이 집중되었다. 부산은 지역주의 구도에 입각하여 전통적 으로 여당인 새누리당의 텃밭 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사상구를 비롯하여 서부산 지역의 낙동강 벨트 를 발판으로 야권의 강력한 대권주자인 문 후보가 출마하여 바람몰이를 시작하고, 이에 맞서 새누리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박근혜 중앙선거 대책위원장이 부산지역을 다섯 차례나 방문하며 지원 유세를 펼침으로써 치열한 경쟁이 형성되었다. 각 정당의 후보공천이 진행되던 선거과정 초기만 하더라도 사상구의 선거 분위 기는 민주당이 문 후보를 앞세워 새누리당의 수성( 守 成 )인 서부산 지역을 성공적 으로 공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손 후보가 사상구에 공천된 이후 새누리당의 박근혜 위원장이 3월 13일 부산에서 개최된 토론회에 참석하여 새누리당과 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자, 사상구를 비롯하여 서부산 지역을 둘러싼 새누리당 과 민주당의 선거경쟁이 가속화되었다. 특히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이 문 후보에 걸맞은 거물급 후보가 아니라 정치신인을 공천하자, 슈퍼 헤비급과 플라이급이 붙는데 싸움이 되겠느냐 는 반 응으로부터 새누리당이 사상구 선거를 포기한 것은 아니냐 는 의문이 제기되기 도 하였다. 그러나 선거 중반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와 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 차가 8.3%까지 좁혀지자, 두 정당 및 후보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4월 11일 선거 결과는 민주당의 문 후보가 55.04%를 획득 하여 사상구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으나, 결과적으로 문 후보를 제외한 민주당의 서부산 진출공략은 실패함으로써 향후 문 후보의 대권 도전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97 이 초래되었다. 그렇다면 제19대 국회의원선거 기간 중 부산광역시 사상구의 선거과정은 어떻 게 진행되었으며, 특히 정당별 후보공천과 후보별 선거운동은 어떻게 전개되었는 가? 부산시 사상구의 선거과정에서 각 정당과 후보들은 어떤 전략과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들을 공략했으며, 주요한 정책공약과 선거쟁점은 무엇이었는가? 이번 사상구 선거 결과는 어떻게 나타났으며, 이것은 정치적 이론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이러한 의문점들에 기초하여 이 연구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 기 간 중 부산시 사상구에서 전개된 각 정당 및 후보자들의 공천과정과 선거운동 및 선거전략, 그리고 선거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특히 이 연구는 3인칭 관찰자(observer as the third person) 시각에서 참여관찰을 통해 습득된 각종 정보와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정리 분석함으로써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부산 사상구 선거과정과 결과가 지니는 정치적 함의와 이론적 연계 가능성을 함께 살펴 보고자 한다. 1) II. 부산광역시 사상구의 특성 부산광역시 산하 16개 구 군 중 하나인 사상구는 1995년 북구로부터 분구( 分 區 )되었으며,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면적은 36.06km 2 로 부산광역시 전체 면적의 3.6%에 해당하지만, 2012년 2월 말 기준으로 인구는 254,198명이고, 부산 시 전체의 7%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사상구는 2010년 기준으로 부산시 전체 지 방세 구 군 합계의 6.7%를 부담하였으며, 예산 규모는 전체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사상구의 재정자립도는 2011년 기준으로 부산광역시청을 제외하고 전체 16 개 구 군 중 여섯 번째에 해당하지만, 재정자립도 자체는 26.4%로 극히 열악한 수준이다. 1) 이 연구는 선거 및 정당정치와 관련된 기존 이론을 적용 검증하거나 새로운 이론을 정립하 기 위한 연구이기보다는 참여관찰을 통한 기초 사례연구로서 한국의 선거 및 정당연구를 위한 정치적 시사점을 제공하려는 초기 단계의 실험적 연구이다. 한국의 선거 참여관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논의는 김용호(2011)를 참조할 것.

98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표 1> 부산광역시 구 군별 주요 현황 비교(2010년 기준) 면적(km 2 ) 인구(명) 지방세 부담 예산결산(백만 원) 재정자립도 (천 원) 계 일반 특별 (2011년) 중구 2.82 50,555 70,072,809 114,404 97,253 17,151 29.4 서구 13.88 127,068 46,049,510 186,912 171,796 15,116 14.7 동구 9.78 102,859 85,633,388 169,857 148,338 21,519 18.0 영도구 14.13 148,431 43,968,789 186,777 168,009 18,768 14.0 부산진구 29.69 398,174 216,628,436 291,569 276,887 14,682 28.8 동래구 16.63 283,636 119,139,072 181,497 171,975 9,522 26.7 남구 26.77 301,904 123,451,689 210,900 202,947 7,953 23.6 북구 39.44 313,553 98,983,628 268,237 248,943 19,294 15.6 해운대구 51.46 429,477 280,963,631 324,819 307,351 17,468 30.4 사하구 40.96 362,697 154,287,001 277,813 267,388 10,425 22.8 금정구 65.17 257,662 146,678,116 231,554 212,264 19,290 23.1 강서구 180.24 66,269 237,707,364 159,525 157,195 2,330 44.3 연제구 12.08 213,453 119,528,092 176,820 163,585 13,235 23.7 수영구 10.20 179,208 91,034,474 148,454 139,682 8,772 26.4 사상구 36.06 261,673 140,740,652 245,760 232,084 13,676 25.9 기장군 218.04 103,763 128,973,096 402,554 299,834 102,720 32.4 본청 777,101,010 8,774,541 6,196,621 2,577,920 52.1 차량등록사업소 181,298,195 평균 24.5 부산광역시 767.35 3,600,381 3,062,238,953 12,351,993 9,462,152 2,889,841 52.1 출처: 부산광역시청, http://www.busan.go.kr(검색일: 2012.03.25) 사상구는 사상공단 등 부산 최대의 공업지역과 더불어 공항과 항만, 육로가 입체적으로 연결된 산업 물류 유통의 중심지이자, 서부산 지역의 관문으로서 천 혜의 자연생태계 보고( 寶 庫 )인 낙동강 둔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상구는 낙동강 둔치를 낀 삼락동을 비롯하여 모라 1, 3동, 덕포 1, 2동, 괘법동, 감전동, 주례 1, 2, 3동, 학장동, 엄궁동 등 12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쪽으로 부산진구와 동구, 서구, 서쪽으로 낙동강 너머의 강서구, 북쪽으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99 <그림 1> 부산광역시 사상구 행정지도 출처: 사상구청 홈페이지, http://www.sasang.go.kr(검색일: 2012.03.25) <표 2> 부산 사상구 주민등록 인구 현황(2012년 2월 말) 구분 인구수 19세 이상 인구수 남 여 계 남 여 계 면적(km 2 ) 삼락동 4,438 3,811 8,249 3,839 3,267 7,126 6.68 모라1동 16,918 16,560 33,478 13,949 13,968 27,917 1.67 모라3동 7,322 7,892 15,214 6,174 6,842 13,016 3.34 덕포1동 6,341 5,913 12,254 5,289 4,960 10,249 0.56 덕포2동 8,320 8,007 16,327 6,744 6,570 13,314 1.60 괘법동 11,344 10,407 21,751 9,639 8,847 18,486 3.45 감전동 8,432 7,352 15,784 7,165 6,248 13,413 3.48 주례1동 9,175 8,756 17,931 7,442 7,196 14,638 1.53 주례2동 13,842 13,407 27,249 11,147 11,023 22,170 2.37 주례3동 8,327 8,205 16,532 6,703 6,798 13,501 0.86 학장동 17,685 17,224 34,909 14,071 14,077 28,148 5.48 엄궁동 17,596 16,924 34,520 13,381 13,225 26,606 5.04 합계 129,740 124,458 254,198 105,543 103,041 208,584 36.06 출처: 사상구청 홈페이지, http://www.sasang.go.kr(검색일: 2012.03.25)

100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로는 북구, 남쪽으로는 사하구와 인접해 있어서 서부산 지역의 중심지이다. 과거 부산 산업화를 선도했던 사상구는 현재 철강 금속, 기계 정비, 신발 고무, 전기 전자, 자동차 부품 등과 관련된 업체들이 감전동과 학장동, 삼락동, 모라동 등지에 밀집되어 있으나, 이들 대부분은 종업원 수 50명 미만의 소규모 영세기업 형태를 띠고 있다.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상구는 2012년 2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학장동과 엄궁동, 모라 1동, 주례 2동, 괘법동 순으로 몰려 있으나, 19세 이상의 유권자는 학장동과 모라 1동, 엄궁동, 주례 2동 순으로 많이 분포되어 있 고, 여성보다 남성의 비율이 50.6%로 약간 앞서 있다.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역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사상구는 과거 지역주의 구도에 입각하여 신한국당으로부 터 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을 형성하여 왔다. 제15대 국회의 신한국당 시절부터 제17대 국회까지 한나라당의 권철현 전( 前 ) 주일대사 가 내리 3선을 차지했으며,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의 장제원 의원 이 당선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제16대, 제17대,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에 <표 3> 부산 사상구 역대 국회의원선거 정당 후보별 투표 결과(제16대~제18대) 구분 후보별 유효투표수(득표율) 투표자수 선거인수 제16대 (2000) 제17대 (2004) 제18대 (2008)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계 권철현 이은수 이상덕 신상우 68,751 (65.21) 14,512 (13.76) 3,343 (3.17) 18,823 (17.85) 105,429 (100.00)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녹색사민당 무소속 계 권철현 한승종 정윤재 김상길 이상덕 128,845 67,960 1,686 56,158 1,254 1,787 (100.00) (52.75) (1.31) (43.59) (0.97) (1.39)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친박연대 평화통일가 정당 장제원 조차리 강주만 김명은 35,039 (45.48) 12,096 (15.70) 28,485 (36.97) 1,410 (1.83) 계 77,030 (100.00) 106,737 (51.86) 130,088 (59.81) 78,378 (37.76) 205,828 211,749 207,579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선거정보시스템, http://www.nec.go.kr/necis(검색일: 2012.03.26)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101 <표 4> 부산 사상구 제18대 국회의원선거 정당정부 비례대표 투표 결과(2008.04.09) 한나라당 통합 민주당 자유 선진당 민주 노동당 창조 한국당 친박 연대 진보 신당 기타 투표자수 (투표율) 선거 인수 득표수 (득표율) 31,132 (40.36) 9,118 (11.82) 3,512 (4.55) 5,514 (7.14) 2,919 (3.78) 20,436 (26.49) 1,790 (2.32) 2,704 (3.54) 78,386 (37.76) 207,579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선거정보조회시스템, http://www.nec.go.kr:7070/(검색일: 2012. 03.28) 서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부산지역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점차 감소하는 현상이 발견되고 있으며(이동윤 2008, 179), 이러한 현상은 사상구의 경우에도 동일하여 제18대 국회의원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의 득표율이 45.5%에 불과하 였다. 또한 <표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제18대 국회의원선거의 정당명부 비례대 표 득표율은 한나라당이 40.4%, 친박연대 26.5%, 민주당 11.8%, 민주노동당 7.1% 순이었다.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가장 최근인 2010년 6월 2일 실시된 제5회 전국동 시지방선거에서 사상구는 시장선거와 구청장선거 모두 한나라당 소속의 허남식 시장과 송숙희 구청장이 당선되었고, 광역의회 지역구 선거 역시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당선되었으나, 기초의회선거 지역구의 경우 한나라당과 야당 소속 의원이 각각 5명씩 동반 당선되어 의회를 절반씩 점유하였다. 또한 광역의회선거 정당투 표의 경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득표율이 각각 47.2%와 35.8%였으며, 기초의회 선거 정당투표의 경우도 48.4%와 40.7%로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이 각각 1명씩 동반 당선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부산지역에서 표출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정치적 반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이며(이동윤 2011, 88), 기초 단위부터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최근 들어 사상구에서 나타나고 있는 유권자들의 투표행태는 과거 지역주의 구도에 기인하는 한나라당(현재 새누리당)에 대한 전통적 지지로부터 점진적 변화가 발생하여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현재 통진당) 등 야당에 대한 지 지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선거 당시만 하

102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표 5> 부산 사상구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2010.06.02) 시장 선거 구청장 선거 광역 의회 (후보) 한나 라당 민주당 민주 노동당 허남식 김정길 50,583 47,724 (51.45) (48.54) 송숙희 42,688 (43.93) 이상갑 24,994 (52.33) 오보근 26,164 (54.11) 광역의회 46,020 (비례) (47.24) 기초 의회 (후보) 이영철 33,727 (34.70) 장순열 22,766 (47.66) 진보 신당 국민 참여당 사회당 미래 연합 신상해 20,754 (21.35) 34,895 (35.82) 7,488 (7.68) 심재환 주영원 김부민 3,968 3,136 5,375 (28.16) (22.26) (38.15) 이종구 5,409 (27.35) 이학곤 4,515 (31.99) 서복현 6,374 (26.04) 김판중 6,197 (25.13) 조홍래 5,470 (27.66) 박언호 2,823 (20.00) 윤숙회 4,981 (20.35) 정상석 3,921 (15.90) 강성권 7,305 (36.94) 김덕영 5,106 (36.18) 손봉상 7,277 (29.73) 장인수 6,872 (27.87) 기초의회 47,105 39,565 10,555 (비례) (48.44) (40.69) (10.85) 3,075 (3.15) 5,418 (5.56) 519 (0.53) 이호승 22,183 (45.88) 무소속 계 투표수 (투표율) 정문화 1,590 (8.04) 강미애 3,250 (13.18) 황갑규 1,607 (11.40) 98,307 99,557 (100.0) (48.74) 97,169 99,555 (48.74) 배관철 1,666 (11.80) 박용덕 김병준 2,507 3,334 (10.24) (13.62) 47,760 (100.0) 99,568 (48.75) 48,347 (100.0) 97,415 99,521 (100.0) (48.72) 14,086 (100.0) 19,774 (100.0) 14,110 99,518 (100.0) (48.72) 24,473 (100.0) 권병규 이상곤 24,651 2,950 1,461 (100.0) (11.96) (5.92)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http://info.nec.go.kr(검색: 2012.04.12) 97,225 99,542 (100.0) (48.73) 선거 인수 204,256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103 더라도 한나라당은 부산지역 당원이나 유권자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른바 공 천 물갈이 라는 미명 아래 친( 親 ) 이명박 계와 친( 親 ) 박근혜 계 사이의 공천파동 이 발생함으로써 부산지역 유권자들의 표가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혹은 무소속 으로 분산되는 현상이 발행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사상구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 였다. 또한 최근 부산지역의 경제 침체와 부산저축은행 사건, 동남권 신공항 백지 화 등 연이어 발생한 사건 사고들은 부산 시민들에게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인식되면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을 격감시키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동윤 2012, 239). III. 정당별 후보공천과 선거운동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부산 사상구는 지난 2011년 12월 26일 노무현재단의 문재인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총선의 승부처는 부산 경남 지역이 될 것이며, 이 지역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다. 20년 일당지배 구도를 벗어나 야 부산이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국일보 2011.12.26)고 강조하고, 민주당 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한 이래 선거과정이 본격화되었다. 민 주당과 통진당 사이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종결되기 이전부터 문 이사장의 사상구 출마는 이미 기정사실화되었으며, 특히 부산을 2012년 대권 도전을 위한 교두보 로 설정한 문 후보는 부산 사하을 지역에서 3선에 도전하는 조경태 의원을 비롯하 여 사하갑 지역에 전( 前 )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을 지낸 최인호 부산광역시당 위 원장, 북 강서갑 지역에 전재수 전( 前 ) 청와대 제2부속실장, 북 강서을 지역에 전( 前 ) 혁신과 통합 의 문성근 상임대표, 부산진갑 지역에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 원, 부산진을 지역에 김정길 전( 前 ) 행정자치부 장관 등 이른바 친노( 親 盧 ) 그 룹 인사들이 연대 출마할 것을 공표함으로써 서부산 지역의 낙동강 벨트 를 중 심으로 민주당의 부산 진출을 꾀하는 집중공략을 시도하였다. 이에 맞서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패배 여파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고 당내 조직 정비 및 당명 개칭 등으로 공천과정이 늦어진 새누리당은 제 18대 국회의 사상구 현역 의원인 장제원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출마

104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를 선언하자, 이 지역에서 제15대부터 제17대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철현 전( 前 ) 주일대사와 김대식 전( 前 )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등이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하였다. 그러나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사상구 출마를 선언한 이후, 새누리 당은 사상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여 홍준표 전( 前 ) 당대표, 설동근 전( 前 ) 부산시 교육감 등이 공천 물망에 오르는 등 누가 낙동강 전투 의 민주당 선봉 장인 문재인 후보를 저지할 것인가 (중앙일보 2012.03.08, 34)를 두고 고심하였 다. 현실적으로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 후보에 맞서 새누리당도 거물급 정치인이나 유력한 지역인사를 공천하여 맞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만일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문 후보에게 패배할 경우 당의 위신은 물론 12월 실시될 제18대 대통령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 논란이 지속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3월 5일 새누리당이 제2차 공천확정자 명단을 발표하여 사상구 의 민주당 문재인 후보 대항마로 27세의 젊은 여성이자 정치신인인 손수조 후보를 공천하자, 사상구 주민들은 물론 세간의 다양한 반응이 표출되었다. 새누리당 공 천심사위원회는 손 후보가 다른 거물급 예비후보에 비해 인지도나 지지도는 낮 지만, 참신성과 확장 가능성이 높아 공천하였다 (중앙일보 2012.03.08, 34)고 발 표했으나, 현실적으로 야당의 차기 대권주자에 대해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보지 못한 정치신인을 공천한 것은 새누리당이 애써 문 후보를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 2) 는 반응으로부터 새누리당이 사상구 선거를 포기한 것 아니냐 는 의문과 더불어 사 상구 당원협의회 내부에서조차 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작은 소란이 발생하기도 하 였다. 3) 손수조 후보의 공천에 대한 사상구 주민들의 반응 또한 제각각이어서 신 선하고 장래성이 있어서 깨끗한 정치를 할 것 같다 4) 는 응답부터 너무 어려서 그런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5) 는 응답까지 매우 다양한 반응이 표출되었다. 2) 민주통합당 부산 경남 선거운동 관계자 면담(면담일: 2012.03.19). 3) 실제로 새누리당의 제2차 공천 확정자 발표 이후 새누리당 사상구당원협의회는 중앙당에 손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를 건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으며, 공천이 발표된 다음날(6일) 밤에는 사상구민 우롱하는 젊은 여성 공천 웬말인가? 사상구민은 분노한다!!! 는 현수막이 사상구의 인구밀집지역 5곳에 걸려 경찰과 선관위가 조사에 나서기도 하였다. 4) 송기봉(52세, 남, 자영업) 면담(면담일: 2012.03.20). 5) 박규선(34세, 남, 택시기사) 면담(면담일: 2012.03.19).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105 사실상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대외적으로 국민경선 방식 의 상향식 공천제도를 운영하기로 공표하였다. 그러나 사상구의 경우 두 정당 모 두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되어 지역의 당원협의회나 당원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심사가 이루어지고 공천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공천과 정에서 중앙당과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이에서 후보공천과 관련된 원활한 의사소 통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실제로 신분을 밝히길 꺼려하는 새누리당의 사상구 당원협의회 소속 한 간부는 이게 무슨 얘들 장난도 아니고 선거도 치러보지 않은 새파랗게 어린애를 공천해서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 고 울 분을 토로하고, 중앙당이 당원들의 의사는 외면하고, 그 결과는 우리가 책임지라 는 얘기냐? 6) 라고 반문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민주당 공천과정도 크게 다 <표 6>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부산 사상구 출마 후보 기호 사진 성명 (나이) 정당 직업 학력 경력 1 손수조 (85년생, 27세) 새누리당 정당인 이화여대 국문과 졸 (전) 주례여고 학생회장 (전) PRGATE 언론홍보사 재직 2 문재인 (53년생, 59세) 민주통합당 변호사 (전) 청와대 비서실장 경희대 (현) 사람 사는 세상 법률학과 졸 노무현재단 이사장 6 나경수 (51년생, 60세) 국민생각 부동산 컨설턴트 마상상고 졸 (전) 동울산 세무서 조사계장 (현) 주택거래활성화 상담사 7 손현경 (63년생, 49세) 정통민주당 경성대 외래교수 부산대 법학박사 (현) 경성대 외래교수 (현) 정통민주당 부대변인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http://info.nec.go.kr(검색: 2012.04.12) 6) 새누리당 사상구 당원협의회 간부 면담(면담일: 2012.03.15).

106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르지 않아 이번 선거에서 정통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손현경 후보는 사상구의 전략 공천으로 문재인 후보가 결정된 이후, 이것은 당원을 무시한 야권연대 밀실야합 이며, 486 운동권 혹은 폐족 친노세력의 특권에 반대하기 위해 사상구에 출마했 다 는 주장을 펼치기도 하였다. 3월 22일과 23일 제19대 국회의원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결과, 부산 사 상구에는 <표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두 4명의 후보가 등록하였다. 1985년생의 젊은 여성으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은 손수조 후보는 사상구 소재 주례여고 학생 회장 출신으로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언론홍보회사에 근무하다가 출 마하였으며, 민주당 공천을 받은 문재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에 고( 故 )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내며 출마하였다. 국민생각 의 나경수 후보는 28년간 국세청에 재직하며 동울산세무서 조사계장을 지낸 이후 주택거래 활성화 상담사 활동을 하다가 출마하였으며,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해운대 기장을 지역의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는 정통민주당 손현 경 후보는 20년간 고리원자력발전소에 근무하였고, 부산대 법학 박사 출신으로 경성대 법학과 외래교수를 지내며 이번 선거에 출마하였다. 3월 29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 정 책 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각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살펴보면, <표 7>에서 보는 바 와 같이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의 경우 대학등록금 및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내에 2030 희망특위 설치, 주례동 부산구치소 조기 이전,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재검토, 동 서 간 교육격차 해소, 사상구청~백양로 연결도로 개설 등을 공약하였으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경우 낙동강 하구둑 개방으로 생 태 복원 및 관광지화, 사상공단 첨단산업단지 조성, 주례동 부산구치소 이전 및 서부 법조타운 형성, 지하철 및 낙동강 다리 조기 착공 및 완공, 어린이 과학공원 조성 등을 공약하였다. 국민생각 나경수 후보는 부동산 경기 및 거래 활성화, 세 제 정비 및 서민고통 해결, 양극화 문제 해결, 국회의원 겸직금지 등을 공약하였 고, 정통민주당 손현경 후보는 사상공단 혁신도시형 재개발, 서민임대주택 건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조기 완공 및 순환선 추진 등을 공약하였다. 각 후보들 의 정책공약 중 손수조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주례동 부산구치소 이전에 대해 동 일한 공약을 제시하였고, 문재인 후보와 손현경 후보는 사상공단의 재개발 및 산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107 <표 7>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부산 사상구 후보자 정책공약 기호 정당 후보자 정책공약 1 새누리당 손수조 2 민주통합당 문재인 6 국민생각 나경수 7 정통민주당 손현경 1. 2030 희망특위 구성: 대학등록금, 청년실업 문제 등 해결 2. 주례동 소재 부산구치소 이전 조기 추진 3.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원점 재검토 4. 동 서 간 교육격차 해소 5. 사상구청~백양로 연결 지하도로 개설 1. 낙동강 하구둑 개방으로 생태복원과 관광지화 2. 사상공단의 첨단산업단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 3. 주례동 소재 부산구치소 이전과 서부 법조타운 형성 4. 지하철 및 낙동강 다리의 조기 착공 및 완공 5. 느끼고 체험하는 어린이 과학공원 조성 1. 침체된 부동산 경기!! 거래 활성화!! 2. 부당한 각종 세제를 정비하여 서민고통 해결!! 3. 양극화 문제 해결!! 4. 국회의원 겸직금지 1. 사상공업단지 혁신도시형 재개발 추진 2. 서민임대주택 건설 추진 3. 부산도시철도 순환선 추진(사상~하단선 조기 완공)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 정책 정보시스템, http://party.nec.go.kr(검색일: 2012.04.01) 업단지 유치를 동일하게 공약하였다. 또한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의 경 우 손수조 후보가 원점에서부터 재검토를 주장한 반면, 손현경 후보는 조기 완공 을 공약하여 대치되었다. 그러나 이들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공약은 대부분 세부 추진계획이나 재원조달 방법이 구체적으로 명기되어 있지 않았으며, 그나마 손수조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경우 추진계획과 기대효과 등을 제시했으나, 나경수 후보와 손현경 후보는 정책공 약서 자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뒤늦게 제출하였고, 정책공약의 내용들 또한 구호 성 공약에 불과하여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알 수 없었다. 실제로 각 후보들이 유권 자들에게 배포한 책자형 선거공보(홍보물) 또한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와 함께 자 신들의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있으나, 그 어느 한 후보도 정책선거나 매니페스토 기준에 입각하여 구체적으로 실천계획을 명시한 정책자료를 제시하지 못하였다. 손수조 후보는 사상 딸내미, 편하게 부려주세요 라는 구호와 함께 5가지 공약을

108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제시하였으나 그 세부적인 실천계획이 빈약했으며, 문재인 후보 역시 사상이 시 작입니다 라는 구호와 함께 5~6가지 정책공약을 제시하였으나 거의 대부분 정 권교체 와 관련된 추상적인 내용들뿐이었다. 나경수 후보의 선거공보는 사상을 부산의 강남으로 라는 구호와 함께 부동산 경기 활성화와 세제 정비, 사회 양극화 해소와 국회의원 특권 배제 및 겸직금지 등을 강조했으나 세부 내용이 없었고, 손현경 후보는 유쾌한 심판 이라는 구호와 함께 민주당 내부의 권력 다툼과 폐 족 친노세력에 대한 비판적 내용들이 홍보물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4월 4일 부산광역시 사상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KBS 부산방송 총국과 부 산 MBC가 공동으로 방송한 TV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는 전국적 차원의 큰 그림 을 그리는 논의를 전개한 반면, 손수조 후보는 지역 차원의 정책공약들을 강조하 였다. 그러나 정책공약에 대한 논의는 시간상 제약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 기보다 형식적 문답과 토론만이 오고갔으며, 중앙정치 차원의 한 미 FTA 재협상 논쟁이나 제주도 해군기지 논란,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한 논쟁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었다. 토론회의 전반적 분위기는 언론과 방송 경험이 풍부한 문 후보가 더 느긋했던 반면, 손수조 후보의 경우 긴장된 언변과 태도로 토론에 임해 경륜의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 7) TV 토론회 내용은 정치이슈나 선거공약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문 후보의 경우 손수조 후보의 전세금 3,000만 원 선거자 금 논란을 거론하며 선거운동의 미숙함을 지적했으며, 손 후보가 태어나기 이전 사상구의 옛 모습을 얘기하며 손수조 후보가 아직도 연륜이 부족함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손수조 후보 또한 FTA 재협상이나 제주도 해군기지 논란, 민 간인 사찰 문제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의 입장과 말 바꾸기를 비판하며 참여정부 시절 문 후보는 사상구를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 라고 질문하고, 문 후보의 아들 이 2007년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된 것 아닌가? 라고 문제를 제기하여 문 7) 특히 문 후보의 동남권 신공항은 MB 정부에 의해 무산된 것 아닌가? 새누리당은 대구 경북 세력이 강하고, 박근혜 위원장도 신공항이 대구 경북 지역으로 유치되도록 노력하는 것 아닌가? 라는 질문에 대해 손수조 후보는 그런 질문은 박근혜 위원장에게 직접 하세요. 당론으로 결정된 바 없으나, 개인적으론 부산 경남에 유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응답 하였으나, 새누리당 부산시당의 입장은 무엇인가? 라고 문 후보가 재차 질문하자, 조금 더 스터디해서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겠다 고 응답하여 약간은 당황하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109 후보의 아들과 관련된 특혜성 취업 논란을 공격하기도 하였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각 정당과 후보들 사이의 선거운동도 정책공약을 둘러싼 경쟁보다는 상대 후보의 과거 경력이나 실책, 그리고 중앙정치에서 이슈화된 쟁점 들을 중심으로 공방이 지속되는 선거운동 양상이 전개되었다. 정권심판론 을 통 해 선거 분위기를 선점한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는 표면적으로 부산 경남 지역부터 일당독재를 불식시켜 정권을 심판하자 고 주장하며 선거운동을 전 개하였으나, 내부적으로는 부산 지역에서 최소 4~5석 이상을 차지하면, 문 후보 의 승리가 곧 정권교체와 문재인 대망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8) 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신예 손수조 후보를 전략공천하여 문 후보의 지지율을 추격하 고 박근혜 위원장이 서부산 지역을 돌며 집중적으로 방어유세를 전개하자, 선거과 정 중반에는 비관적으로 2~3석만 당선되어도 충분한 의미가 있는 성과이며, 정 권심판론을 앞세워 20~40세를 공략하되, 선거 막바지엔 문재인-손수조 구도가 아 닌 문재인-박근혜 대결구도가 될 것 이라고 예측하고 지역구 선거운동에 주력하 였다(한겨레신문 2012.03.29). 특히 3월 23일 손수조 후보가 예비후보 당시부터 주장했던 3,000만원 선거 뽀개기 공약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여 공약 파기에 이 르게 되자, 9)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연륜과 경력이 앞서는 문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 는 논리를 전개하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한편 새누리당의 손수조 후보는 본인 자신이 사상에서 태어나 사상에서 자라 온 사상의 딸내미 임을 강조하여 누가 사상의 토박이 일꾼인가? 라는 토박이 지역일꾼론 을 앞세워 선거운동을 전개하였다. 손수조 후보는 예비후보 당시부터 언론을 통해 스스로 벌었던 전세금 3,000만 원만으로 선거를 치르고, 운전기사와 8) 민주통합당 부산 경남 선거운동 관계자 면담(면담일: 2012.03.19). 실제로 3월 13일 박근 혜 위원장이 부산 사상구를 방문했을 당시 문재인 후보는 문성근 후보(북 강서을)와 함께 인근 북 강서갑 지역의 구포시장을 방문하여 이번 부산 선거는 국회의원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대선으로 가는 주요한 디딤돌 임을 강조하기도 하였다(중앙일보 2012.03. 14, 3). 9) 손수조 후보는 예비후보 시기부터 과거 언론홍보사에 다닐 때 모아둔 전세금 3,000만 원을 뽑아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3,000만원 선거 뽀개기 공약을 실천하겠다 고 주장했으나, 이것이 전셋집을 내놓은 사실이 없으며, 어머니로부터 3천만 원을 꾸어 선 거운동을 전개하는 와중에서 선관위 후보 등록과 기탁금도 중앙당의 지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공약을 파기하고 사죄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110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사진기사, 비서 역할을 하는 남동생을 제외하곤 선거운동원을 한 명도 쓰지 않는 다는 점, 그리고 금배지를 거저줍는 비례대표는 사양한다는 내용 등이 알려지면서 기존 정치인과 다른 참신한 면모를 통해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고 유권자에게 다가 섰다(중앙일보 2012.03.08, 34). 손수조 후보의 선거캠프는 문재인= 노무현+ 민 주당= 과거세력 이며, 손수조= 박근혜+새누리당= 미래세력 이라는 선거운동 프 레임을 통해 선거구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직접 호소하고 소통하는 발로 뛰는 선거운동 을 전개하였다. 특히 3월 13일과 27일 등 선거운동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새누리당의 박근혜 위원장이 연이어 사상구를 방문하여 손 후보를 격려 하고 지지를 호소하자, 손 후보의 인지도는 선거구 내에서 급격하게 상승하였다. 그러나 손 후보의 3,000만원 선거 뽀개기 공약이 야당의 예기치 않은 공격을 받아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고 공약 파기를 선언하게 되면서부터 선거운동 자체가 크게 위축되었다. 그밖에 군소정당 후보로서 국민생각의 나경수 후보는 본인 자신이 오랜 세무공 무원이며 부동산 관련 전문가임을 자처하여 부동산 경기 및 거래 활성화를 주장하 며 거리유세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유세차를 운전하는 운전기사만을 동반하고 1 인 선거운동을 펼친 정통민주당 손현경 후보는 사상공단의 혁신도시형 재개발, 발달장애인 지원 등 정책공약을 홍보하면서도 민주당 공천이나 문재인 후보를 비 롯한 친노세력에 대한 비판과 심판도 함께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유권 자들의 반응은 비교적 냉담하여 사실상 문재인 후보나 손수조 후보 외에는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10) 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들 군소정당 후보들 에 대한 투표 의사 역시 불투명하였다. 이번 선거가 너무 이미지 선거로만 흘러 유력한 사람이나 언론 플레이를 하는 사람만 부각되고 군소정당 후보는 소외되어 있다 11) 는 지적과 같이 사상구 선거과정에서도 군소정당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매우 저조하였다. 실질적으로 사상구의 선거 판도는 문재인 후보나 손수조 후보 쪽으로 쏠림 현상이 강하게 표출되어 2강 2약 으로 분류될 만큼 군소정당 후보들이 부각될 여지가 없었다. 10) 홍휘숙(45세, 여, 판매직) 면담(면담일: 2012.04.08). 11) 손현경(49세, 남, 정통민주당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 면담(면담일: 2012.04.08).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111 각 정당 후보자들의 선거캠프는 문재인 후보와 손수조 후보의 경우 괘법동 사 상역 근처에, 손현경 후보의 경우 주례 1동에 캠프 사무실을 대여하여 선거운동을 전개하였으며, 국민생각 나경수 후보는 선거캠프나 사무소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지 않았다. 문재인 후보의 선거캠프는 사상역 근처 가장 좋은 위치에 대형 걸개 홍보물을 설치하고 비교적 많은 수의 당원과 선거운동 관계자, 그리고 자원 봉사자들이 출입하며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한 반면, 손수조 후보 의 선거캠프는 주로 가족이나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선거운동이 진행되다 보니 어 수선하여 단합이 부족하고, 체계적인 선거운동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느 낌 12) 이 들었다. 중앙당이나 부산시당과의 연계 및 지원활동도 민주당 문 호보 캠프의 경우 비교적 조직적인 연계활동이 이루어진 반면, 손수조 후보 캠프의 경 우 일상적으로 새누리당 부산시당에서 한 명 정도가 파견되어 주요 활동을 돕고 있으나, 13) 가끔씩 큰 연설이나 중앙당 혹은 부산시당 행사가 있을 때만 한 명씩 내려와 일손을 돕는 14) 상황이어서 조직적인 선거운동이 이루어지지 못하였 다. 15) 선거자금의 경우 문재인 후보 캠프는 공식적으로 후원회 모금을 통해 1억 5,000만 원 정도가 사용되고 있다 16) 고 밝혔으며, 손수조 후보 캠프는 기본적으 로 손 후보가 밝힌 3,000만 원과 더불어 후원금으로 받은 8~9,000만 원 정도가 선거운동에 활용되고 있는 17) 것으로 파악되었다. 실제로 손수조 후보는 면담을 통해 사무실 대여부터 사무집기 마련, 그리고 홍보 명함과 전단 인쇄 등 선거를 치르는 데 이렇게 많은 비용이 들지 몰랐다 18) 고 얘기할 정도로 선거운동에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2) 황정숙(58세, 여, 주부 자원봉사자) 면담(면담일: 2012.04.08). 13) 손수조(27세, 여, 새누리당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 면담(면담일: 2012.03.20). 14) 김진목(32세, 남, 연구원 자원봉사자) 면담(면담일: 2012.04.08). 15) 실제로 사상구에서 제15~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권철현 전( 前 ) 주일대사나 제18대 국회 의 장제원 의원 등은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가 승리하고, 문 후보가 다시 대통령선거 에 출마하여 사상구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본인들이 다시 선거에 출마할 것에 대비하여 손수조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나 선거조직 인수인계를 꺼려했다는 후문이다. 새누리당 사상구 당원협의회 간부 면담(면담일: 2012.03.15). 16) 김옥순(45세, 여, 문재인 선거캠프 자원봉사팀장) 면담(면담일: 2012.04.08). 17) 최정은(24세, 여, 손수조 선거캠프 홍보 이벤트 담당) 면담(면담일: 2012.04.08). 18) 손수조(27세, 여, 새누리당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 면담(면담일: 2012.03.20).

112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이들 후보자들의 주요 선거운동 방식은 대부분 맨투맨(man to man) 방식으 로 후보자와 그 운동원들이 선거구 곳곳을 돌며 악수를 나누고 자신의 정책공약을 홍보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었으며, 유세차량을 동원한 연설과 홍보활동도 함 께 진행되었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 평소 본인의 개인적인 성격상 대인 접촉을 많이 꺼려하는 편이었지만, 선거운동이 전개될수록 많이 개선되고 평소보다 적극 적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모습 19) 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실제로 3월 20일 사상역 노변에서 열린 미니 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낸 문 후보는 평소대로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으며 주변의 지역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넸 다. 손수조 후보의 경우 특유의 친화력을 앞세워 지역 상가와 아파트 등 인구밀집 지역을 돌며 만나는 지역 주민들마다 아버지 혹은 어머니 라고 부르면서 밀 착형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제각각이어서 개인적 인지도가 높은 문 후보에 대해 아이고, 문재인 후보 아닙니꺼? 사인 좀 해주이 소 라고 청하는 주민들도 있었으며, 손수조 후보에 대해 니, 주례여고 나왔제? 내 딸도 주례여고 나왔능기라. 열심히 하그래이 라고 응원해 주는 주민들도 목격 되었다. 정통민주당 손현경 후보는 유세차량 기사만을 동반한 채 1인 유세를 전개 했으며, 국민생각 나경수 후보는 선거캠프조차 선관위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면담이나 접촉이 어려웠다. IV. 선거의 전개과정과 결과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있어서 부산 사상구의 선거과정은 민주당의 문재인 후 보와 새누리당의 손수조 후보가 상호 경쟁구도 속에 2강( 二 强 ) 을 형성하고, 국 민생각 나경수 후보와 정통민주당 손현경 후보가 2약( 二 弱 ) 을 형성하며 선거운 동이 진행되었다.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진행되기 이전인 초기 예비후보 단계에 서는 부산지역의 민심을 담은 정권심판론 혹은 이명박(MB) 심판론 이 탄력 을 받아 민주당 문 후보의 우세가 형성되었으며, 막상 새누리당의 손수조 후보가 19) 민주통합당 부산 경남 선거운동 관계자 면담(면담일: 2012.03.19).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113 공천되었을 당시만 해도 사상구는 다윗과 골리앗 의 싱거운 싸움이 되지 않겠느 냐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 후보와 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자, 양측의 경쟁구도와 선거운동 분 위기가 고조되었다. 특히 문재인 후보의 선거캠프에서는 손수조 후보에 대해 젊 고 패기 있고 용기 있는 여성이다. 왜 손 후보 같은 젊은 여성이 우리당이 아닌 새누리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초박빙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20) 라고 평가하면서 막판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았으며, 손수조 후보의 선거캠프 또한 하늘의 별따기 라고 생각하지만, 젊은 층의 표가 양쪽으 로 분산된다면, 아직도 가능성이 있다 고 판단하여 막바지 선거운동에 전력을 다 하였다. 실제로 각종 언론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선거과정 초기 예비후보 단계만 하더라도 문재인 후보가 손수조 후보를 20% 이상 앞서 있었으나, 새누리당의 사상구 공천이 손수조 후보로 확정 <그림 2>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부산 사상구 여론조사 결과(2012년 2월~4월) 70 60 50 40 30 20 10 0 2월 21~ 23일 3월 4~6일 3월 12일 3월 24일 3월 27일 4월 1~3일 4월 11일 손수조 21.7 25.1 39.6 38.2 33.3 30.2 40.7 문재인 53.8 44.5 47.9 49 53.4 50.4 58.4 출처: 날짜별 순서대로 문화일보 2012.02.24; 중앙일보 2012.03.07; 부산일보 2012.03.12; 서울신문 2012.03.24; 중앙일보 2012.03.27; 헤럴드경제 2012.04.06 참조 20) 이상경(54세, 남, 작가, 문재인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면담(면담일: 2012.04.08).

114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된 3월 5일을 전후하여 그 격차가 점차 좁혀져 3월 12일 부산일보 여론조사에서 는 8.3% 차이까지 추격함으로써 두 정당 및 후보자들 모두 여론조사 결과에 민감 하게 반응하기도 하였다. 21) 언론은 문재인 후보와 손수조 후보의 대결을 문 후보 와 박근혜 위원장 사이의 대선 전초전 으로 몰아가며 선거 열기를 고조시켰으 며, 실제로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은 부산지역을 다섯 차례나 방문하면서 사상구 를 비롯한 부산지역에서 민주당의 공략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였다. 그러 나 3월 23일을 전후하여 손수조 후보의 전세금 3,000만 원 및 선거기탁금 1,500만 원과 관련된 선거자금 거짓말 논란이 확산되고, 손 후보의 3,000만원 선거 뽀개 기 공약 포기 선언이 이루어진 이후,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다시금 벌어져 선거 일 출구조사까지 20%에 가까운 지지율 차이가 나타나게 되었다. 다른 한편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보다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응 답자를 비롯한 부동층의 투표 향방이었다. 역대 선거 결과에서 부산지역 부동층은 거의 70~80% 이상이 선거일에 막상 한나라당(현재 새누리당)에게 투표를 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문 후보의 선거캠프는 선거일 마지막까지 안심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과거 선거와 달리 부산지역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점차 감소 하는 상황에서 어느 한 유권자의 얘기처럼 정당은 새누리당, 지역구 후보는 인물 을 보고 투표 22) 하는 분산투표(split ticket voting) 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사 상구가 그리 만만한가? 부산은 무조건 새누리당이라예 23) 라는 유권자도 적지 않 아 일괄정당투표(straight party voting)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이 선거일 마지 막까지 고려되는 막판 변수였다. 거리에서 만난 사상구 유권자들의 반응도 각양각 색이어서 손 후보는 참신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것 같고, 문 후보는 노무현 대통 령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뚜렷한 소신은 있지만 자신만의 정치철학이 없다 24) 는 21) 실제로 문재인 후보의 선거캠프는 3월 16일 부산일보 여론조사를 근거로 몇몇 언론이 손 후보, 8.3% 차로 문재인 추격 이라고 하더니, 박근혜 위원장 부산 방문 후 오히려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오늘 동아일보 조사엔 43.5% vs. 27.5% 부산에 자주 와주시 면~ 이라는 문구를 트위터에 올려 박 위원장을 공격하자, 손 후보는 문 후보님~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 사상에 대한 진지한 고민해 보아요~ 저와 티타임 한 번 갖는건 어떠세 요? ^^ 라고 응답을 올려 반격을 시도하기도 하였다(세계일보 2012.03.17). 22) 양경수(66세, 남, 무직) 면담(면담일: 2012.03.20). 23) 이충환(50세, 남, 자영업) 면담(면담일: 2012.03.20).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115 <표 8>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부산 사상구 투표 결과 지역구 후보자 득표수(%) 정당별 비례대표 득표수(%) 손수조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나경수 (국민생각) 손현경 (정통민주당) 무효투표수 51,936 (43.75) 65,336 (55.04) 749 (0.63) 668 (0.56) 866 (0.72)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기타 정당 55,063 (47.00) 47,247 (40.33) 7,374 (6.29) 7,464 (6.38) 무효투표수 2,422 기권수 88,659 기권수 88,672 합계 119,555 (100.00) 합계 119,570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http://info.nec.go.kr(검색: 2012.04.12) 서로 엇갈린 응답들이 표출되었다. 특히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지지층이 두터운 부산지역에서 과거와 같은 묻지마 식 지역주의 투표행태가 이번 선거과정에서 얼마나 극복될 수 있는지가 이번 선거가 지니는 또 다른 정치적 의미로 부각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4월 11일 실시된 제19대 국회위원선거의 사상구 투표 결과는 <표 8>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55.04%의 득표율로 43.75%를 득표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누르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전체 선거인수 208,242(부재자 4,823명 포함)명 중 119,588명(부재자 투표 포함)이 투표에 참여 하여 57.4%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사상구 선거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 됨으로써 민주당은 사상구에서 역대 최초로 국회의원을 당선시켰으며, 지금껏 새 누리당(과거 한나라당)의 텃밭 으로 간주되었던 부산지역에 민주당 의석수를 하 나 더 추가하게 되었다. 또한 지역구 선거와 별도로 정당명부 비례대표의 경우에도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47.0%로 과반수 이하인 것에 반하여 민주당에 대한 지 24) 안상진(26세, 남, 대학생) 면담(면담일: 2012.03.20).

116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지율이 40.3%로 지난 제18대 국회의원선거(한나라당 40.4%, 통합민주당 11.8%)보 다 크게 증가된 결과가 표출되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상구 국회의원선거의 투표 결과는 비록 이번 결과가 하나의 선거구에 대한 참여관찰과 사례연구 결과이기는 하지만, 과거 지역주의 구도에 입각하여 전통적으로 한나라당(현재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을 형성하였던 부산지 역 유권자들의 지역주의 투표행태가 기존 논의와 달리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는 사실을 보여주었다(박명호 2007, 48; 황아란 2008, 94). 실제로 부산지역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몇 년간 꾸준하게 변화되어 왔으며, 이번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보다 큰 격차가 나타난 것으로 판명되었다(이동윤 2012, 240-241). 따라서 이번 사상구 선거 결과는 지역구에서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당선 된 사실을 차치하더라도 정당명부 비례대표의 경우에도 민주당의 득표율이 지난 제18대 국회의원선거보다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 바로 이러한 논의들을 실 증적으로 검증해 주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물론 부산지역 유권자들의 지역주의 투표행태가 어떤 요인들에 영향을 받아 변화하게 된 것인지는 보다 체계적인 연구 와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이러한 지역주의 투표행태의 변화가 정치과정에서 어떤 정치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한 선거구에서 1명만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하 에서 인물 투표와 정당 정책 투표가 지니는 정치적 함의이다. 이번 선거에서 사 상구 유권자들은 동일한 정치신인이면서도 전통적 지지기반에 입각하여 젊은 토 박이 지역일꾼을 자처한 새누리당의 손수조 후보보다 정치적 경험과 연륜이 풍부 한 차기 대권주자인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예비후보 단계와 선거과정 초기부터 정치신인으로서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손수조 후보는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지난 3월 23일 선거자금을 둘러싼 거 짓말 논란과 3,000만원 선거 뽀개기 공약의 파기, 그리고 경험 미숙으로 선거 관리위원회에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것이 적발되어 과 태료 납입조치 25) 를 당한 것까지 크고 작은 실수를 연발함으로써 선거구 내에서 25) 부산시 사상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손수조 후보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경 우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도록 하는 규정(공직선거법 제59조 2호)을 어긴 것으로 드러 나 지난 3월 27일 과태료를 부과하였다고 공표하였다(경향신문 2012.03.30).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117 정치신인으로서 지니는 참신성과 바람 효과를 스스로 무너뜨렸으며, 결과적으로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었다. 현실적으로 지역구 내에서 단지 1명만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하에서 정치적 인지도나 기반이 미약한 정치신인이 당선되기 어렵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들은 이번 선거 결과에서도 그대로 입증되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수조 후보의 국회의원선거 출마나 돈 적게 쓰는 선거 운동 의 실패는 결과적으로 한국 선거의 제도적 차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사상구 선거 결과는 지역구 소선거구제 내에서 연륜 과 경력을 중요시하는 인물 중심적 투표행태와 정당 정책 중심적 투표행태 사이 의 실질적 간극을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사상구 선거 결과가 향 후 제18대 대통령선거에 대해 시사하는 정치적 함의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의 전통적 우세지역인 부산 사상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 됨으로써 본인 스스로는 어느 정도 부산지역 공략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번 선거는 문재인 후보 대 손수조 후보가 아닌 문재인 후보 대 박근혜 위원장의 대권 전초전 성격이 강하게 부각되었으 며, 이러한 가운데 문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내세운 정권심판론 과 PK 대 권론 은 이른바 낙동강 벨트 에서 3선 고지를 넘어선 조경태 후보를 제외하고 민주당의 어느 누구도 당선되지 못함으로써 그가 내세운 정치적 소신이나 영향력 의 한계를 노출하였다. 따라서 제18대 대통령선거에 8개월여 앞서 실시된 이번 선거의 결과는 앞으로 12월에 실시될 대통령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도 또 다른 관심의 대상으로 등장하였다. 과거 새누리당에 대한 전통적 지지층을 형 성하였던 부산지역 유권자들이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어느 정도 입증되었으나, 문재인 후보 이외에 다른 민주당 후보들의 서부산 지역 공략과 진출이 좌절됨으로써 문 후보의 대통령선거 도전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평가이다(이동윤 2012, 246-247).

118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V. 맺음말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부산 사상구 선거 결과는 과거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의 지지층이 두터웠던 부산지역에서 지역주의 구도의 점진적 변화를 그대로 보여 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역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지속적으로 한나라당(현재 새누 리당) 소속 국회의원을 배출해 왔던 사상구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문재인 후 보를 선택함으로써 변화된 모습을 표출하였다. 이미 지난해부터 부산저축은행 사 건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동남권 신공항 문제 등으로 부산지역 유권자들의 바닥 민심은 새누리당으로부터 커다란 변화가 감지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 가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서부산 지역의 낙동강 벨트 를 중심으로 지역구인 사상구에 출마함으로써 부산지역에서 야권 바람몰이 의 중심축이 되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다섯 차례나 부산지역을 방문하며 새누리당의 지지를 호소하였고, 사상구에 27세의 젊 은 여성이자 정치신인인 손수조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함으로써 선거 분위기의 반전을 도모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사상구 유권자들은 지역주의 구도에 입각 하여 젊고 참신한 정치신인보다는 연륜과 경력을 앞세운 차기 대권주자인 민주당 의 문재인 후보를 선택함으로써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이번 사상구 선거는 과거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연륜과 국정운영의 경험이 풍부한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 후보와 돈 적게 쓰는 선거 를 공약으로 내걸고 참신성과 지역일꾼임을 자처하며 새롭게 등장한 27세의 젊은 여성후보 사이의 대결구도를 형성하였다. 선거과정 초기부터 다윗과 골리 앗 의 싸움으로 인식되었던 이번 선거는 게임이 되지 않는 선거 라는 당초 예상 과 달리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이 부산지역을 연속적으로 방문하여 새누리당과 손수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손 후보의 적극적인 맨투맨 식 선거운동으로 지지율 격차가 8% 선까지 좁혀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국의 선거과정과 현실적 으로 거리가 3,000만원 선거 뽀개기 공약의 거짓말 논란과 파기, 그리고 선거 운동의 경험 미숙으로 인해 발생한 문자 메시지 발송 과태료 부과 등 손 후보 캠프의 크고 작은 실수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지율 격차는 다시금 벌어지고 궁극 적으로 문재인 후보가 승리하였다. 부산 경남(PK) 대권론 과 지역일꾼론 이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119 격돌한 이번 사상구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전통적 지지정당의 토박이 지역일꾼보 다 지역발전을 위한 큰 인물론을 주장한 문 후보를 선택하였으며, 하나의 선거구 내에서 오직 1명만을 선출하는 지역구 소선거구제하에서 젊은 패기를 앞세운 정 치신인의 도전은 좌절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는 2012년 12월에 실시될 제18대 대통령선거를 8개월여 앞두고 실시된 국회의원선거로서 새누리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박근혜 위원장과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 사이의 대권 전초 전 혹은 대권 대리전 성격이 강하게 표출되었다. 특히 민주당의 문 후보가 직 접 사상구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고,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정치신인인 손수조 후보를 공천하여 새로운 정치변혁을 약속한 박근혜 위원장을 대신하는 선거구도 가 형성됨으로써 세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러한 선거과정에서 사상구 유권자들은 국회의원선거가 지니는 이중적 대표성(dual representation) 은 차 치하더라도, 지역의 토박이 지역일꾼 을 자처한 손수조 후보보다 전국적 대표성 을 강조한 문재인 후보를 선택함으로써 차기 대통령선거에서의 변화를 기대하였 다. 그러나 사상구를 비롯한 서부산 지역의 낙동강 벨트 를 중심으로 다른 후보 자들의 동반 당선과 부산 진출을 노렸던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사하을 선거구의 조경태 후보를 제외하고 문 후보만이 당선됨으로써 그의 향후 대권 도전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이 연구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을 통한 하나의 기초 사례 연구로서 부산 사상구의 선거과정 전반을 고찰하고, 그 정치적 이론적 함의를 제 시하였다. 현실적으로 과거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으로 인식되었던 부산지 역은 이번 선거를 통해 점진적인 변화가 표출되었으며, 특히 사상구의 경우 민주 당의 대권주자인 문재인 후보가 출마하여 국회의원에 당선됨으로써 지역주의 구 도에 입각한 투표행태의 새로운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사상구 유권자 들은 정당명부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민주당의 득표율이 급격하게 상승함으로써 투표행태의 새로운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한 선거구에서 1명만이 당선 되는 소선거구 선거제도하에서 PK 대권론 과 토박이 지역일꾼론 이 맞붙은 이번 선거에서 사상구 유권자들은 집권 여당의 젊고 참신한 지역일꾼을 자처한 정치신인보다는 연륜과 국정 운영의 경험을 지닌 야당의 대권주자 후보를 선택함

120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으로써 정당이 아닌 인물 중심의 투표행태를 표출하였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사상구의 선거과정 고찰은 전국적으로 246개 선거구, 부산지역만 하더라도 18개 선거구 중 하나의 사례연구로서 전국 단위나 부산지역 단위에서 기존 이론을 적용 하거나 검증하고, 새로운 이론적 가설을 정립하는 데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사상구 선거과정의 참여관찰 사례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주의 구 도나 선거과정의 투표행태, 정당정치 등과 관련된 기존 논의들에 대한 새로운 접 근과 체계적 분석이 요망되며, 특히 부산지역 전체 참여관찰 연구의 사례들을 종 합하는 비교론적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121 참 고 문 헌 김용호. 2011. 한국의 선거 참여관찰 연구에 대한 성찰. 한국정당학회보 제10권 1호, pp.231-249. 박명호. 2007. 국회의원선거의 선거구별 정당경쟁 유형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2004년 총선을 중심으로. 세계지역연구논총 제25집 3호, pp.35-52. 사상구청 홈페이지, http://www.sasang.go.kr(검색일: 2012.03.25). 이동윤. 2008. 제18대 국회의원선거와 부산지역 정당지지도 분석. 한국시민윤리학회 보 제21집 2호, pp.173-191.. 2011. 지방자치와 지방행정: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부산연구 제9권 2호, pp.77-99.. 2012. 제19대 국회의워선거와 부산지역 정당지지도 분석. 오토피아 제27권 1호, pp.223-255.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http://info.nec.go.kr(검색: 2012.04.12).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선거정보시스템, http://www.nec.go.kr/necis(검색일: 2012.03. 26).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선거정보조회시스템, http://www.nec.go.kr:7070/(검색일: 2012. 03.28).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 정책정보시스템, http://party.nec.go.kr(검색일: 2012.03.26). 황아란. 2008. 제17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선택과 정당태도의 복합지표 모형. 현대정치 연구 창간호, pp.85-110. <보도자료> 경향신문, 2012.03.30. 문화일보, 2012.02.24. 부산일보, 2012.03.12. 서울신문, 2012.03.24. 세계일보, 2012.03.17. 중앙일보, 2012.03.07; 2012.03.08; 2012.03.14; 2012.03.27. 한겨레신문, 2012.03.29.

122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한국일보, 2011.12.26. 헤럴드경제, 2012.04.06. <면담자료 목록> 김옥순(45세, 여, 자원봉사팀장) 인터뷰(2012.04.08, 문재인 선거캠프). 김진목(32세, 남, 연구원 자원봉사자) 인터뷰(2012.04.08, 손수조 선거캠프). 민주통합당 부산 경남 선거운동 관계자 인터뷰(2012.03.19, 사상역 근처 식당). 박규선(34세, 남, 택시기사) 인터뷰(2012.03.19, 부산 사상역 로터리). 새누리당 사상구 당원협의회 간부 인터뷰(2012.03.15, 신라대학교 연구실). 손수조(27세, 여, 새누리당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 인터뷰(2012.03.20, 손수조 선거캠프). 손현경(49세, 남, 정통민주당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 인터뷰(2012.04.08, 손현경 선거캠프). 송기봉(52세, 남, 자영업) 인터뷰(2012.03.20, 부산 사상역 로터리). 안상진(26세, 남, 대학생) 인터뷰(2012.03.20, 사상역). 양경수(66세, 남, 무직) 인터뷰(2012.03.20, 덕포시장). 이상경(54세, 남, 작가, 자원봉사자) 인터뷰(2012.04.08, 문재인 선거캠프). 이충환(50세, 남, 자영업) 인터뷰(2012.03.20, 덕포시장). 최정은(24세, 여, 대학생, 선거캠프 홍보 이벤트 담당) 인터뷰(2012.04.08, 손수조 선거캠프). 홍휘숙(45세, 여, 판매직) 인터뷰(2012.04.08, 덕포시장). 황정숙(58세, 여, 주부 자원봉사자) 인터뷰(2012.04.08, 손수조 선거캠프). 투고일: 2012년 5월 14일, 심사일: 2012년 6월 19일, 게재확정일: 2012년 7월 8일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 123 ABSTRACT Participant Observation of the 19th National Assembly Election: A Case Study of Sasang-Gu in Busan Metropolitan City Dong-Yoon Lee Silla Universit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electoral process of Sasang-Gu in Busan by the participant observation of the 19th National Assembly election, and to examine its political and theoretical implications as a case study. In Sasang-Gu constituency of Busan, Mr. Moon Jae-in, who is a MP candidate of Democratic United Party (DUP) as the leading candidate for presidency of the party, and Sohn Soo Jo, who is young candidate of Saenuri Party (SP) as a political new face and 27 years old, were competed in the period of election. From the beginning of electoral process, DUP tried to raise up the wind of opposition parties through the single candidate nomination between DUP and Unified Progressive Party (UPP) in the Western Busan, namely Nakdong River Blet including Sasang-Gu. In front with DUP s electoral campaign, SP propelled the electoral campaign, that Park Geun-hye, the chief of the Central Committee for Electoral Countermeasures visited for electoral support in Busan five times. As the electoral result, DUP s MP candidate Moon gained 55.0 percentages of votes and became a member of th 19th National Assembly in Sasang-Gu. SP s candidate Sohn got 43.8 percentages of votes, and lose the election. In conclusion, the electoral result of Sasang-Gu is the best case, which is seemed that Busan electorate s voting behavior was changed from SP support to new change. Sasang-Gu voters expected new change to vote for DUP s candidate Moon. In the other hand, Sasang-Gu voters choose the Big Politician for regional development rather that native-born worker in the dimension of MP s dual representation, that is regional representation and national representation in the

124 한국정당학회보 제11권 제2호 2012년(통권 21호) parliament election. Lastly, Mr. Moon won the election, but his race of the 18th presidency will not be smooth, because that his associated candidates did not elected in the Western Busan constituencies except Mr. Cho Kyung-Tae, who was elected for the third term in Saha Eul constituency. KeyWords The 19th National Assembly Election, Sasang-Gu in Busan Metropolitan City, Participant Observation, Candidate for Presidency, Political New Face, Regiona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