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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은 연차 대회의 마지막 모임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했다. 이 위대한 대회에 참여한 사람 모두가 선한 영향을 받았기를, 우리 개개인이 지난 이틀 간의 경험으로 인해 더 나은 남자와 여자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우리 개개인이 주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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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2010 9월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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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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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 칼럼 쁜 활동과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질투와 감시의 눈길을 피해 스도의 부활을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다시 사신 그리스도를 예수께서 이 집에 오시면 언제나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그들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보았는데 도무지 아니라고 대접받고 휴식을 취했던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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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사 학 위 논 문 발도르프 교육학에 따른 국어교육과정 연구 -발달과정의 연계성을 중심으로 - 지도교수 :김 기 혁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 교육전공 조 용 미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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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1 4-5형식 동사 정리 of를 수반할 수 있는 동사: ask, require 등 ex ask: He asked me the way. He asked the way of me. 4 형식 동사 4형식 문형: S + V + I.O + D.O (V: 수여동사) 4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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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GITANJALI 신( 神 ) 께 바치는 송가( 頌 歌 ) 기탄잘리 평역 : 푸른글 http://blog.paran.com/bharata 1. Thou hast made me endless, such is thy pleasure. This frail vessel thou emptiest again and again, and fillest it ever with fresh life. 당신께서 저를 영원케 하셨으니, 그것이 당신의 기쁨입니다. 이 연약한 그릇을 당신께서는 비우고 또 비우게 하시어

항상 신선한 생명으로 그것을 가득 채워주십니다. This little flute of a reed thou hast carried over hills and dales, and hast breathed through it melodies eternally new. 당신께서는 이 작은 갈대 피리를 언덕과 골짜기들 너머로 실어 오셔서, 그것을 통해 숨쉬시며 그 갈대 피리의 음률들을 영원히 새롭게 하십니다. At the immortal touch of thy hands my little heart loses its limits in joy and gives birth to utterance ineffable. 영원이신 당신의 손길들이 닿을 때면 저의 가냘픈 가슴은 기쁨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 자신의 한계를 잃고, 형언할 수 없는 것을 말로 나타내보려고 합니다. Thy infinite gifts come to me only on these very small hands of mine. Ages pass, and still thou pourest, and still there is room to fill. 당신의 무한한 선물들은 아주 작은 바로 나의 이 손을 통해 제게로 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당신은 가득 채워주시지만,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손에는 채워야할 공간이 남아 있습니다. 2. When thou commandest me to sing it seems that my heart would break with pride; and I look to thy face, and tears come to my eyes. 당신께서 제게 노래를 부르시라 명하시면 저의 가슴은 자부심으로 터질 듯 하고, 제가 당신의 얼굴을 향할 때면 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릅니다. All that is harsh and dissonant in my life melts into one sweet harmony --and my adoration spreads wings like a glad bird on its flight across the sea. 제 삶 속의 온갖 거칠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들은 향긋한 하나의 조화 속으로 녹아들어, 저의 흠모는 바다를 가로질러 날아가는 기쁨에 찬 새처럼 날개를 펼칩니다. I know thou takest pleasure in my singing. I know that only as a singer I come before thy presence. 저는 당신께서 제 노래 속에서 기쁨을 얻으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직 노래하는 자일 때만 제가 당신 앞에 설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I touch by the edge of the far-spreading wing of my song thy feet which I could never aspire to reach. 나는 활짝 펼친 내 노래의 날개 끝으로만 감히 동경할 수 없는 당신의 발을 만질 수 있을 뿐입니다. Drunk with the joy of singing I forget myself and call thee friend who art my lord. 노래하는 기쁨에 취해 저는 제 자신을 잃고 저의 주님이신 당신을 감히 친구라 부릅니다. 3. I know not how thou singest, my master! I ever listen in silent amazement. 주님, 저는 당신께서 어떻게 노래하시는지 모릅니다. 저는 늘 조용한 놀라움 속에서 귀를 기울일 뿐입니다. The light of thy music illumines the world. The life breath of thy music runs from sky to sky. The holy stream of thy music breaks through all stony obstacles and rushes on. 당신의 음악은 빛줄기가 되어 온 세상을 빛나게 합니다. 당신의 음악은 생명의 숨결 되어 하늘에서 하늘로 날아다닙니다. 당신의 성스러운 음악의 물줄기는 온갖 돌처럼 단단한 장애물을 부수고 나아갑니다. My heart longs to join in thy song, but vainly struggles for a voice. I would speak, but speech breaks not into song, and I cry out baffled. Ah, thou hast made my heart captive in the endless meshes of thy music, my master! 제 가슴은 당신의 노래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하지만 다만 헛되이 목안에서 맴돌 뿐입니다. 저는 말로 표현하려하지만,

그 말들이 노래가 되지 나오지 않아 좌절하여 외칩니다. 오 주님, 당신께서는 제 가슴을 끝없는 당신 음악의 올가미들로 사로잡으셨습니다. 4. Life of my life, I shall ever try to keep my body pure, knowing that thy living touch is upon all my limbs. 제 생명 속의 참 생명이시여, 저는 언제나 제 육체를 순결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생명의 손길이 제 온 몸을 어루만짐을 아는 까닭입니다. I shall ever try to keep all untruths out from my thoughts, knowing that thou art that truth which has kindled the light of reason in my mind. 저는 언제나 제 생각들로부터 비롯되는 온갖 거짓된 것들을 물리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것은 제 마음 속에 있는 이성의 불꽃이 당신으로부터 비롯한 진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I shall ever try to drive all evils away from my heart and keep my love in flower, knowing that thou hast thy seat in the inmost shrine of my heart. 저는 언제나 제 가슴속에 있는 모든 악들을 몰아내려고 노력하며, 저의 사랑이 꽃을 피운 상태로 있게 하겠습니다. 그것은 제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성스러운 사원에 당신께서 자리하고 계심을 아는 까닭입니다. And it shall be my endeavour to reveal thee in my actions, knowing it is thy power gives me strength to act. 그리고 저는 저의 모든 행동들 속에 당신을 드러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은 저를 행동하게 하는 힘이 당신께서 제게 주신 권능이라는 것을 아는 까닭입니다. 5. I ask for a moment's indulgence to sit by thy side.

The works that I have in hand I will finish afterwards. 당신 곁에 앉아 제가 잠시나마 은혜를 구하게 하소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은 나중에 마치겠나이다. Away from the sight of thy face my heart knows no rest nor respite, and my work becomes an endless toil in a shoreless sea of toil. 당신의 얼굴로부터 떨어져 당신을 보지 못하면 제 가슴에는 그 어떠한 휴식도 잠깐의 편안함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의 일들은 도달할 곳 없는 고통의 바다를 헤매는 끝없이 고된 노동이 됩니다. Today the summer has come at my window with its sighs and murmurs; and the bees are plying their minstrelsy at the court of the flowering grove. 오늘은 여름이 제 창가에 와서 숨쉬며 속삭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꽃이 피어난 숲 속 정원에서는 벌들이 날아다니며 그들만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Now it is time to sit quite, face to face with thee, and to sing dedication of live in this silent and overflowing leisure. 지금은 당신과 얼굴을 마주하고 조용히 앉아 이 고요함과 넘치는 여유로움으로 생명의 찬가를 부를 시간입니다. 6. Pluck this little flower and take it, delay not! I fear lest it droop and drop into the dust. 이 작은 꽃을 뽑아 때를 놓치지 말고 데려가 주소서. 저는 이 꽃이 시들어 땅에 떨어져 먼지로 돌아갈까 두렵습니다. I may not find a place in thy garland, but honour it with a touch of pain from thy hand and pluck it. I fear lest the day end before I am aware, and the time of offering go by. 제가 비록 당신의 화관 속에 있을 자리를 찾지 못한다 하더라도, 당신의 손길이 닿아 뽑히는 아픔의 영광마저 저버리지는 마소서.

제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날이 저물어버려, 당신께 저를 바칠 시간이 지나가 버릴까 두렵습니다. Though its colour be not deep and its smell be faint, use this flower in thy service and pluck it while there is time. 비록 이 꽃의 색깔은 짙지 못하고 이 꽃의 향기가 약하다 하더라도 때맞추어 뽑아 이 꽃이 당신을 섬기는데 소용이 되게 하소서. 7. My song has put off her adornments. She has no pride of dress and decoration. Ornaments would mar our union; they would come between thee and me; their jingling would drown thy whispers. 저의 노래는 여인의 장식들을 멀리 하였습니다. 저의 노래는 그 어떤 옷과 장신구도 자랑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꾸밈은 당신과 나 사이에 끼여들어 그 짤랑거리는 소리로 님의 속삭임들을 가로막고 우리의 하나됨을 손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My poet's vanity dies in shame before thy sight. O master poet, I have sat down at thy feet. Only let me make my life simple and straight, like a flute of reed for thee to fill with music. 시인으로서의 저의 자부심은 당신의 눈앞에 서면 부끄러워하며 사라져 버립니다. 오 시인들의 주님이시여, 저는 당신의 발 아래에 앉았나이다. 하오니 당신께서 선율을 채우시는 당신의 갈대 피리처럼 제 삶이 참되고 바르게 하소서. 8. The child who is decked with prince's robes and who has jewelled chains round his neck loses all pleasure in his play; his dress hampers him at every step. 좋은 옷을 입고 보석 목걸이를 한 채 노는 어린아이는,

걸을 때마다 그의 옷이 더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인해 놀이에서 전혀 즐거움을 얻지 못합니다. In fear that it may be frayed, or stained with dust he keeps himself from the world, and is afraid even to move. 옷이 닳아서 해어지지 않을까 먼지로 더렵혀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속에서 사는 어린아이는 늘 세상에 섞이는 것을 망설이고 심지어 움직이는 것조차 두려워할 것입니다. Mother, it is no gain, thy bondage of finery, if it keep one shut off from the healthful dust of the earth, if it rob one of the right of entrance to the great fair of common human life. 성스러운 어머니시여, 만일 옷과 아름다운 장식이 건강한 대지로부터 자신을 차단하게 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평범한 삶 속으로 드나드는 권리를 그 사람에게서 빼앗는 것이라면 당신께 올리는 화려한 장식이란 속박이 그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9. O Fool, try to carry thyself upon thy own shoulders! O beggar, to come beg at thy own door! Leave all thy burdens on his hands who can bear all, and never look behind in regret. 오 어리석은 자여, 그대는 그대 자신을 자신의 어깨 위에 메고 가려 하나요! 오 빈곤한 자여, 그대는 자신의 집 문 앞에 서서 구걸하려고 하나요! 그대는 모든 것을 받아주시는 그 분의 손에 그대의 모든 짐을 맡기고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결코 아쉬움이 남겨 뒤돌아보지도 말아야 합니다. Thy desire at once puts out the light from the lamp it touches with its breath. It is unholy--take not thy gifts through its unclean hands.

Accept only what is offered by sacred love. 그대가 욕망으로 가득 찬 숨결로 등잔을 가까이 하면 등잔의 불은 이내 그대의 욕망으로 인해 꺼져 버리고 말 것이니, 욕망으로 더러워진 그 손으로 그대 자신의 선물을 받지 마십시오. 그것은 성스럽지 못한 것이니 오직 성스러운 사랑에 의해 그대에게 주어진 것만 받으십시오. 10. Here is thy footstool and there rest thy feet where live the poorest, and lowliest, and lost. 당신께서는 가장 가난한 사람과 가장 비천하게 살고있는 사람 그리고 길 잃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발판을 두시고 그곳에 당신은 머물러 계십니다. When I try to bow to thee, my obeisance cannot reach down to the depth where thy feet rest among the poorest, and lowliest, and lost. 그러므로 제가 무릎을 꿇고 당신께 예배를 드리려 해도 저의 예배는 가장 가난한 사람과 가장 비천하게 살고 있는 사람 그리고 길을 잃은 자들 사이에 자신의 발을 머물게 하신 당신의 그 깊은 뜻에는 닿을 수 없습니다. Pride can never approach to where thou walkest in the clothes of the humble among the poorest, and lowliest, and lost. 당신께서는 가장 가난하고 가장 비천하고 길을 잃은 자들 속에서 남루한 옷을 입고 걷고 계시기에 오만함은 결코 당신이 걷고 계신 그곳에 이르지 못합니다. My heart can never find its way to where thou keepest company with the companionless among the poorest, the lowliest, and the lost. 또한 당신께서는 벗도 없이 가장 가난하고 가장 비천하고 길 잃은 사람들 속에서 그 무리들을 가장 가까이 하고 계시기에 제 마음은 결코 당신의 그런 마음 길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11. Leave this chanting and singing and telling of beads! Whom dost thou worship in this lonely dark corner of a temple with doors all shut? Open thine eyes and see thy God is not before thee! 진실한 마음이 담기지 않은 기도와 찬송 그리고 염주를 굴리며 주문을 외우는 따위의 짓은 이제 그만 두십시오! 문들이 모두 닫힌 이 외롭고 어두운 사원의 구석에서 그대들은 도대체 누구를 경배하며 기도하고 있단 말인가요? 눈을 열고 바로 보십시오. 그대의 신( 神 ) 은 그대 눈 앞에 있지 않다는 것을! He is there where the tiller is tilling the hard ground and where the pathmaker is breaking stones. He is with them in sun and in shower, and his garment is covered with dust. Put of thy holy mantle and even like him come down on the dusty soil! 신( 神 ) 은 단단한 땅을 갈고있는 농부가 있는 곳 길을 만드는 사람들이 돌을 깨고 있는 그곳에 계십니다. 그 분께서는 내리 쬐는 햇볕 속에서도 비가 쏟아질 때에도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에 그 분의 옷은 먼지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그대들도 자신이 성스럽다고 생각하는 그 가식의 옷을 벗어 던져버리고 더 나아가 신께서 그렇게 하시는 것처럼 더러운 먼지로 뒤덮인 이 낮은 땅으로 내려오십시오. Deliverance? Where is this deliverance to be found? Our master himself has joyfully taken upon him the bonds of creation; he is bound with us all for ever. 해탈이라구요? 해탈이 어떤 장소에서 찾아질 수 있는 것인가요? 우리의 주님께서는 자신 스스로 창조의 속박을 기꺼이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하여 그 분께서는 우리 모두와 영원한 인연을 맺으셨습니다. Come out of thy meditations and leave aside thy flowers and incense!

What harm is there if thy clothes become tattered and stained? Meet him and stand by him in toil and in sweat of thy brow. 그대 자신의 해묵은 생각들 속에서 뛰쳐나오십시오. 그대 자신이 생각으로 만든 꽃들과 향기를 한 쪽으로 치우십시오. 그대의 옷이 누더기가 되고 얼룩으로 더렵혀진다 하더라도 신과 함께라면 거리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대의 이마에 땀방울을 맺히는 수고로움 속에서 신을 만나고 신 곁에 서십시오. 12. The time that my journey takes is long and the way of it long. 내 여정( 旅 程 ) 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갈 길은 멉니다. I came out on the chariot of the first gleam of light, and pursued my voyage through the wildernesses of worlds leaving my track on many a star and planet. 나라는 것은 빛의 첫 섬광( 閃 光 ) 으로부터 나타나 빛의 수레를 타고 자기만의 항로를 추구하며 망망히 펼쳐진 우주 사이에서 여행하면서 수많은 별과 행성에 자신의 자취를 남기고 떠나는 존재인 것입니다. It is the most distant course that comes nearest to thyself, and that training is the most intricate which leads to the utter simplicity of a tune. 매우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시련을 통해서 나를 완전무결한 조화의 단순성으로 이끌어 감으로서 내가 자기 자신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것 이것이 나라는 존재의 머나먼 노정( 路 程 ) 인 것입니다. The traveller has to knock at every alien door to come to his own, and one has to wander through all the outer worlds to reach the innermost shrine at the end. 나그네는 자기 집 문에 이르기 위해 수많은 낯선 문들을 하나하나 다 두드려 봅니다. 그리고 맨 끝에 있는 가장 깊은 성지( 聖 地 ) 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바깥 세계를 헤매고 다니며 방황합니다.

My eyes strayed far and wide before I shut them and said 'Here art thou!'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눈을 감으면서 겧 慕 11 이곳에 당신이 계셨군요 11 하기 전까지는 나라는 존재는 온 세상 이곳 저곳을 헤매고 다닙니다. The question and the cry 'Oh, where?' melt into tears of a thousand streams and deluge the world with the flood of the assurance 'I am!' 그리하여 마침내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의문과 꺙 11, 제가 어디로부터 비롯되었다구요?꽽 求 11 외침은 수많은 시냇물 줄기를 이루어 눈물의 강 속으로 녹아들고 겞ご 11 존재한다!궡 11 확신의 홍수로 세상을 범람케 합니다. 13. The song that I came to sing remains unsung to this day. 제가 불러 보려고 한 노래는 이 날까지도 불러보지 못한 채 남아 있습니다. I have spent my days in stringing and in un-stringing my instrument. 저는 제게 주어진 시간을 내 악기의 줄을 당기거나 늦추거나 하면서 헛되이 악기를 조율( 調 律 ) 하는데만 헛되이 시간을 보내왔던 것입니다. The time has not come true, the words have not been rightly set; only there is the agony of wishing in my heart. 시간은 진정 오지 않았고 말들은 올바르게 정돈되지 못해 제 마음은 오직 바램의 몸부림으로만 가득합니다. 사전기 ( 死 戰 期 agony) 죽음에 이르기 직전의 상태. 죽음 직전에는 신체의 여러 가지 기능이 실조( 失 調 ) 되거나 거의 정 지된 상태가 된다. 구체적으로는 순환계부전 간부전 위부전 호흡장애 영양실조 탈수증 등의 증상 이 나타난다. 호흡은 점차 약해지면서 느려지고 불규칙해지며 비익호흡( 鼻 翼 呼 吸 ) 또는 하악호 흡( 下 顎 呼 吸 ) 을 하거나 혹은 체인스토크스호흡( 이상호흡의 일종으로, 호흡하는 기간과 호흡하 지 않는 기간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맥박은 빠르고 미약해 지며 혈압이 내려간다. 피부색은 일반적으로 창백해져 흙빛이 되며 신체 말단은 차가워진다. 또 한 코끝은 뾰족해지고 안구는 푹 파이며 눈꺼풀이 내려앉고 반쯤 감은 듯이 보인다. 아래턱도 내 려앉고 입술이 처지는 등의 사상( 死 相 ) 이 나타난다. 사전기에는 온몸의 모든 반사기능이 저하되 기 때문에 눈동자는 빛에 대한 반응이 둔해지고 동공산대( 瞳 孔 散 大 ) 현상을 나타낸다. 연하( 嚥

下 ) 도 불능상태가 되고 목에 점액이 고이며 호흡할 때 할딱이는 소리가 난다. 또한 입을 벌리고 호흡하기 때문에 상기도 및 구강의 점막이 마른다. 소변 대변의 실금( 失 禁 ) 이 생기고 의식도 소 실된다. 이와 같은 상태가 되었을 때는 의치( 義 齒 ) 를 떼어내고 질식을 예방하기 위해 목에 고인 점액을 제거하고 구강과 입술에 물을 적셔준다. 단말마 ( 斷 末 魔 death agony) 임종( 臨 終 ) 을 맞는 최후 순간의 모진 고통( 苦 痛 ). 산스크리트 말마(marman) 에서 유래된 말로, 숨이 끊어질 때의 마지막 고통을 가리킬 때 쓰인다. 말마는 육체의 급소를 뜻하며, 이 말마를 끊 으면 죽음과도 같은 아픔이 따른다는 데서 나왔다. < 단말마의 고통> 이라는 말로 예술작품 등 에 쓰이고 있다. The blossom has not opened; only the wind is sighing by. 꽃잎이 열지도 못했는데 바람만이 한숨지으며 스쳐갑니다. I have not seen his face, nor have I listened to his voice; only I have heard his gentle footsteps from the road before my house. 저는 아직 그의 얼굴도 보지 못했고 그의 음성도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제 집 앞길을 지나는 그의 조용한 발자국 소리를 들었을 뿐입니다. The livelong day has passed in spreading his seat on the floor; but the lamp has not been lit and I cannot ask him into my house. 기나긴 날을 살아오면서 나는 내내 마루에 그가 앉을 자리만을 펴면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 내 마음의) 등불을 켜지 못했기에 나는 그를 내 집으로 청할 수도 없습니다. I live in the hope of meeting with him; but this meeting is not yet. 저는 그와 만날 날만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만남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14 My desires are many and my cry is pitiful, but ever didst thou save me by hard refusals; and this strong mercy has been wrought into my life through and through. 저의 갈망들이 너무 많고 제 외침이 가련할 때도 님께서는 늘 단호하게 ( 저의 요구를) 거절함으로써 저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엄한 자비가 제 삶 속으로 속속들이 스며들도록 만드셨습니다.

Day by day thou art making me worthy of the simple, great gifts that thou gavest to me unasked --this sky and the light, this body and the life and the mind --saving me from perils of overmuch desire. 제가 청하지 않아도 님께서는 제게 이 하늘과 빛과 이 몸과 생명과 그리고 마음과 같이 값진, 소박하고 위대한 선물들의 날이면 날마다 주시어 저를 가치 있게 만드시고 넘치는 욕망의 위험으로부터 절 구해 주십니다. There are times when I languidly linger and times when I awaken and hurry in search of my goal; but cruelly thou hidest thyself from before me. 제가 무기력하게 꾸물거리는 그런 시간들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제 목표를 찾아 서두르는 그런 시간이면 님께서는 무정하게 제 앞에서 모습을 감추십니다. Day by day thou art making me worthy of thy full acceptance by refusing me ever and anon, saving me from perils of weak, uncertain desire. 님께서는 저를 때때로 거절하심으로써 님을 제가 온전히 수용하도록 하시어 날이면 날마다 저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드십니다. 15 I am here to sing thee songs. In this hall of thine I have a corner seat. 님을 찬송하기 위해 여기에 와서 저는 님의 방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In thy world I have no work to do; my useless life can only break out in tunes without a purpose. 님의 세계 안에서는 저는 아무런 할 일이 없습니다.

제 부질없는 생명은 오직 목적 없이 존재하는 이 조화( 調 和 ) 를 깰 뿐입니다. When the hour strikes for thy silent worship at the dark temple of midnight, command me, my master, to stand before thee to sing. 그러하오니 한 밤중에 어두운 사원에서 조용히 님을 경배할 시간이 되었음을 알리면 저의 주인님이시여, 제가 님 앞에 서서 노래하도록 명해주소서. When in the morning air the golden harp is tuned, honour me, commanding my presence. 그리고 아침의 싱그러운 공기 속에서 금빛 하프 소리가 울려 퍼지면 저를 축복하시어 님 곁에 제가 있도록 제 출석( 出 席 ) 을 명해 주소서. 16 I have had my invitation to this world's festival, and thus my life has been blessed. My eyes have seen and my ears have heard. 저는 이 세상의 축제에 초대하는 제 초청장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 삶은 늘 축복 받은 삶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눈으로 보아 왔고 제 귀로 들어 왔습니다. It was my part at this feast to play upon my instrument, and I have done all I could. 이 축제에서 내 악기로 연주하는 것이 내 몫이라는 것을, 그리고 저는 이 세상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습니다. Now, I ask, has the time come at last when I may go in and see thy face and offer thee my silent salutation? 그러니 이제 저는 마침내 님의 품속으로 들어가 님의 얼굴을 뵙고 제 침묵의 인사를 님께 드릴 수 있는 그 시간이 왔는지를 묻나이다. 17 I am only waiting for love to give myself up at last into his hands. That is why it is so late and why I have been guilty of such omissions. 저는 그의 손에 마침내 제 자신을 포기하여 바치는

오직 그런 사랑을 위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제가 이렇게 늦게 된 까닭이며 그런 태만함의 죄들을 지은 까닭입니다. They come with their laws and their codes to bind me fast; but I evade them ever, for I am only waiting for love to give myself up at last into his hands. 사회는 자신들의 법률과 관습들로 저를 단단히 옭아매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늘 그것들을 피해 빠져나왔습니다. 그것은 저는 그 분의 손에 마침내 제 자신을 포기하여 바치는 오직 그런 사랑을 위해 기다리고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People blame me and call me heedless; I doubt not they are right in their blame. 사람들은 그런 저를 비난하며 무모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비난이 그들 방식으로는 옳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The market day is over and work is all done for the busy. Those who came to call me in vain have gone back in anger. I am only waiting for love to give myself up at last into his hands. 장날은 지났고 바쁜 이들의 일도 모두 끝났습니다. 헛되이 나를 부르러 온 사람들도 모두 화를 내며 되돌아갔습니다. 저는 그 분의 손에 마침내 제 자신을 포기하여 바치는 오직 그런 사랑을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18 Clouds heap upon clouds and it darkens. Ah, love, why dost thou let me wait outside at the door all alone? 구름들이 층층이 쌓여서 어두워집니다. 오 사랑이여, 어찌하여 그대는 저를 문 밖에서 홀로 기다리게 하시나이까. In the busy moments of the noontide work I am with the crowd, but on this dark lonely day it is only for thee that I hope. 일로 바쁜 낮 시간에는 저는 군중들과 함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둡고 외로운 날이면 제가 바라는 것은 오직 당신을 찾는 것입니다. If thou showest me not thy face, if thou leavest me wholly aside,

I know not how I am to pass these long, rainy hours. 만일 당신께서 제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신다면 만일 당신께서 저를 완전히 외면하고 떠나신다면 저는 그 긴 슬픔의 시간들을 도대체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모른답니다. I keep gazing on the far-away gloom of the sky, and my heart wanders wailing with the restless wind. 저 머나 먼 하늘의 어두운 표정을 응시하고 있노라면 제 마음은 쉬지 못하는 바람처럼 울부짖으며 방황합니다. 19 If thou speakest not I will fill my heart with thy silence and endure it. I will keep still and wait like the night with starry vigil and its head bent low with patience. 만일 당신께서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신다면 저는 당신의 침묵으로 제 마음을 채우고 그것을 견뎌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조용히, 고개를 낮게 숙이고 인내하며 잠 못 드는 별들이 총총한 밤처럼 기다릴 것입니다. The morning will surely come, the darkness will vanish, and thy voice pour down in golden streams breaking through the sky. 틀림없이 아침은 오고 어둠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을 가르는 황금빛 햇살 속에 당신의 음성이 쏟아져 내릴 것입니다. Then thy words will take wing in songs from every one of my birds' nests, and thy melodies will break forth in flowers in all my forest groves. 그런 다음 당신의 말씀들은 내 새 둥지들 하나 하나에서 나오는 모든 노래들로 날개를 해 달고, 당신의 선율들은 내 숲 속 작은 과수원에 있는 모든 꽃들 속에서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20 On the day when the lotus bloomed, alas, my mind was straying, and I knew it not. My basket was empty and the flower remained unheeded.

연꽃이 피었던 바로 그 날도 아, 제 마음은 길을 잃고 방랑하여, 저는 그 연꽃이 핀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제 바구니는 비어 있었고 그 연꽃은 아무도 보아주는 이 없는 채 남겨져 있었습니다. Only now and again a sadness fell upon me, and I started up from my dream and felt a sweet trace of a strange fragrance in the south wind. 오직 슬픔이 눈앞에 닥치거나 되풀이해서 저를 덮쳐 누를 때에만, 저는 제 꿈으로부터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마파람 속에 묻어온 낯선 향기의 감미로운 흔적을 느꼈습니다. That vague sweetness made my heart ache with longing and it seemed to me that is was the eager breath of the summer seeking for its completion. 그 희미한 감미로움이 그리움으로 제 마음을 아프게 만들어도 저는 그것이 열정적인 여름의 숨결이 자신의 계절을 완성하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I knew not then that it was so near, that it was mine, and that this perfect sweetness had blossomed in the depth of my own heart. 그 때에도 저는 그 꽃이 그렇게 가까이에 있으며 그 꽃이 저의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완전한 향기가 제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피어난 꽃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는 사실 역시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21 I must launch out my boat. The languid hours pass by on the shore--alas for me! 나는 이제 내 배를 띄워야만 합니다. 무기력했던 시간들을 해변에 남겨둔 채로, 나를 위하여. The spring has done its flowering and taken leave. And now with the burden of faded futile flowers I wait and linger.

봄은 꽃을 피우는 자신의 임무를 마치자말자 떠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빛 바랜 하찮은 꽃무더기를 들고서 기다리며, 떠나기 싫어 꾸물거리고 있습니다. The waves have become clamorous, and upon the bank in the shady lane the yellow leaves flutter and fall. 물결들은 점점 거칠어지고 있고 제방 위 그늘진 샛길에는 노란 잎들이 흩날리며 떨어져 내립니다. What emptiness do you gaze upon! Do you not feel a thrill passing through the air with the notes of the far-away song floating from the other shore? 그대는 어떤 무가치 한 것을 바라보고 있나요? 그대는 또 다른 해변에서 떠올라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희미한 노래 가락들이 스치는 짜릿함을 느끼지 못하시나요? 22 In the deep shadows of the rainy July, with secret steps, thou walkest, silent as night, eluding all watchers. 당신께서는 비 내리는 7 월의 짙은 녹음 속을 밤처럼 고요하게, 모든 사람들의 눈을 피하며 남모르는 걸음으로 걷고 계십니다. Today the morning has closed its eyes, heedless of the insistent calls of the loud east wind, and a thick veil has been drawn over the ever-wakeful blue sky. 오늘은 아침이 자신의 눈을 감았습니다. 요란한 새녘 바람의 끈질긴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두터운 장막이 늘 깨어있는 푸른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The woodlands have hushed their songs, and doors are all shut at every house. Thou art the solitary wayfarer in this deserted street. Oh my only friend, my best beloved, the gates are open in my house--do not pass by like a dream.

숲들은 자신들의 노래들을 멈추었고 집집마다 모든 문들을 닫았는데도, 당신께서는 이 황량한 거리의 외로운 방랑자입니다. 오, 저의 유일한 친구여,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이여, 저희 집 문은 열려있으니, 부디 꿈처럼 스쳐 지나가지는 마옵소서. 23 Art thou abroad on this stormy night on thy journey of love, my friend? The sky groans like one in despair. 내 사랑하는 벗이여, 그대는 이 폭풍우 몰아치는 밤에도 밖에서 사랑의 행로를 걷고 계신가요? 이렇게 하늘이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처럼 신음하는데 말입니다. I have no sleep tonight. Ever and again I open my door and look out on the darkness, my friend! 내 사랑하는 벗이여, 나는 이 밤 잠 못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몇 번이고 다시 문을 열어 어둠 속을 바라봅니다. I can see nothing before me. I wonder where lies thy path! 제 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이 길 어디쯤 계신지 궁금합니다. By what dim shore of the ink-black river, by what far edge of the frowning forest, through what mazy depth of gloom art thou threading thy course to come to me, my friend? 내 사랑하는 벗이여, 그대는 그 어떤 검푸른 강 어둑한 언덕을 지나고 그 어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먼 숲 모퉁이를 지나 그 어떤 깊은 어둠 속 미로와 같은 길을 통해 제게로 오는 당신의 길을 누비고 계십니까? 24 If the day is done, if birds sing no more, if the wind has flagged tired, then draw the veil of darkness thick upon me, even as thou hast wrapt the earth with the coverlet of sleep and tenderly closed the petals of the drooping lotus at dusk.

날은 이미 저물고 새들도 이제 더 이상 노래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만일 바람마저 지쳐서 축 늘어진다면, 그렇게 되면 두터운 어둠의 장막을 끌어와 저를 덮어주소서. 당신께서 잠의 덮개로 대지를 감싸던 것처럼 어스름 때 풀 죽은 연꽃잎들을 부드럽게 닫아주셨던 것처럼. From the traveller, whose sack of provisions is empty before the voyage is ended, whose garment is torn and dust-laden, whose strength is exhausted, remove shame and poverty, and renew his life like a flower under the cover of thy kindly night. 여행을 다 마치기도 전에 여행자의 식량자루가 비고 그 옷은 다 떨어지고 먼지에 절었으며 그 힘이 다했더라도, 여행자로부터 부끄러움과 가난함을 물리쳐주시고 당신이 베푸시는 다정한 밤의 품 아래에 있는 꽃처럼 여행자의 생명을 새롭게 하소서. 25 In the night of weariness let me give myself up to sleep without struggle, resting my trust upon thee. 지친 밤이 오면 제 모든 것을 당신께 맡기고 자신을 잠에 맡겨 뒤척거리지 않고 편히 쉬게 하소서. Let me not force my flagging spirit into a poor preparation for thy worship. 저의 쇠약해진 정신이 준비되지 못한 초라한 차림으로 당신을 경배하지 않게 하소서. It is thou who drawest the veil of night upon the tired eyes of the day to renew its sight in a fresher gladness of awakening. 지친 낮의 눈 위에 밤의 장막을 끌어다 놓으심으로써 다음날이 되면 더욱 신선한 각성의 기쁨 속에서 그 눈이 보도록 다시 새롭게 하시는 것은 당신입니다. 26

He came and sat by my side but I woke not. What a cursed sleep it was, O miserable me! 그 분이 와서 내 곁에 앉았어도 나는 잠을 깨지 못했습니다. 그 얼마나 저주스런 잠이었던가요. 오 참담한 이 몸. He came when the night was still; he had his harp in his hands, and my dreams became resonant with its melodies. 그 분은 밤이 고요해지면 자신의 하프를 손에 들고 오십니다. 그러면 내 꿈들은 그 분의 하프소리에 어울려 울리기 시작합니다. Alas, why are my nights all thus lost? Ah, why do I ever miss his sight whose breath touches my sleep? 아, 나는 왜 나의 밤들을 모두 그렇게 잃어버리는 것일까요? 아, 나는 왜 자신의 숨결로 내 잠을 만지는 그 분의 모습을 날마다 놓치고 있는 것일까요? ------------------- 27 Light, oh where is the light? Kindle it with the burning fire of desire! There is the lamp but never a flicker of a flame--is such thy fate, my heart? Ah, death were better by far for thee! 빛이여, 오 어디에 빛이 있나요? (신이시여, 부디 저의) 이 타오르는 욕망의 불로 제가 빛을 점화하게 만드소서! 등잔은 있지만 불꽃의 깜박임은 전혀 없는 이것이 정녕 내 마음 그대의 운명이란 말인가요? 오, 그렇다면 마음 그대에겐 죽음이 훨씬 더 나았을 것을! Misery knocks at thy door, and her message is that thy lord is wakeful, and he calls thee to the love-tryst through the darkness of night. 비극이 그대의 문을 두드리며 소식을 전합니다. 그대의 주님께서 잠 못 이루고 있다고,

어둠을 뚫고 사랑의 보금자리로 오라고 주님께서 그대를 부르고 있다고. The sky is overcast with clouds and the rain is ceaseless. I know not what this is that stirs in me--i know not its meaning.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하고 비가 쉼 없이 내립니다. 그러나 저는 제 속에서 저를 뒤흔드는 것이 무엇이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도 모릅니다. A moment's flash of lightning drags down a deeper gloom on my sight, and my heart gropes for the path to where the music of the night calls me. 그러다가 한 순간 번갯불이 번쩍여 제 시야( 視 野 ) 를 더욱 깊은 어둠 속으로 끌어내리면, 제 마음은 밤의 선율이 어디에서 나를 부르는지 손으로 길을 찾아 더듬습니다. Light, oh where is the light! Kindle it with the burning fire of desire! It thunders and the wind rushes screaming through the void. The night is black as a black stone. Let not the hours pass by in the dark. Kindle the lamp of love with thy life. 빛이여, 오 어디에 빛이 있나요? (신이시여, 부디 저의) 이 타오르는 욕망의 불로 제가 빛을 점화하게 만드소서! 천둥이 치고 바람이 울부짖으며 허공을 매섭게 가릅니다. 저의 밤은 검은 바위처럼 어둡습니다. 주님, 부디 제가 이 어둠 속에서 헤매지 않게 하소서. 사랑의 등불을 당신의 생명으로 밝혀주소서. 28 Obstinate are the trammels, but my heart aches when I try to break them. 집착한다는 것은 속박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집착의 사슬을 끊으려하면서 마음 아파합니다.

Freedom is all I want, but to hope for it I feel ashamed. I am certain that priceless wealth is in thee, and that thou art my best friend, but I have not the heart to sweep away the tinsel that fills my room. 자유로워지는 것만이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이지만 하지만 그것을 기대하기에는 저는 너무나 부끄러운 존재입니다. 저는 값을 매길 수 없는 부( 富 ) 가 주님 안에 있으며 주님께서 저의 가장 소중한 친구라는 것도 확신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제 방을 가득 채운, 겉만 번쩍이는 것들을 마음에서 쓸어내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The shroud that covers me is a shroud of dust and death; I hate it, yet hug it in love. 저를 덮고 있는 장막은 죽음과 덧없음의 장막입니다. 그 장막을 저는 미워합니다. 그런데도 저는 그 장막을 애착하여 꼭 끌어안고 있습니다. My debts are large, my failures great, my shame secret and heavy; yet when I come to ask for my good, I quake in fear lest my prayer be granted. 제가 짊어진 채무는 많고, 잘못은 크며, 저의 비밀스러운 부끄러움은 무겁기 한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저의 행복을 바라면서 혹시 제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까 하여 두려움에 떱니다. 29 He whom I enclose with my name is weeping in this dungeon. I am ever busy building this wall all around; and as this wall goes up into the sky day by day I lose sight of my true being in its dark shadow. 제가 저의 이름으로 에워싸 버린 그 분이 이 토굴 감옥 속에서 울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여전히 그 토굴의 사방을 담으로 쌓기에 바쁘고, 날이 갈수록 이 담이 하늘을 향해 높아짐에 따라

그 담의 어두운 그늘에 가려 저는 진정한 저의 모습을 보는 법을 잃어갑니다. I take pride in this great wall, and I plaster it with dust and sand lest a least hole should be left in this name; and for all the care I take I lose sight of my true being. 저는 이 거대한 담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랑스런 이름을 걸고 그 담에 조그마한 틈새도 없게 하기 위해 흙가루와 모래로 바릅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온 정성을 쏟은 덕에 저는 진정한 저의 모습을 보는 법을 잃고 맙니다. 30 I came out alone on my way to my tryst. But who is this that follows me in the silent dark? 저는 저만의 보금자리를 찾아 홀로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 고요한 어둠 속에서 저를 따라오는 이는 누구입니까? I move aside to avoid his presence but I escape him not. 저는 그 존재를 회피하기 위해 비켜서지만 그로부터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He makes the dust rise from the earth with his swagger; he adds his loud voice to every word that I utter. 그의 활보는 땅으로부터 흙먼지가 일게 하고, 그는 큰소리로 내가 중얼거리는 모든 말에 대꾸합니다. He is my own little self, my lord, he knows no shame; but I am ashamed to come to thy door in his company. 오 저를 굽어살피시는 주님, 그는 바로 부끄러움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저의 왜소한 자아( 自 我 )입니다. 그런데도 제가 그와 더불어 주님의 문에 간 것이 부끄럽습니다. 31 'Prisoner, tell me, who was it that bound you?'

겵 价 括 結 25, 내게 말하라, 그대를 가둔 것이 누구였는지를? 'It was my master,' said the prisoner. 'I thought I could outdo everybody in the world in wealth and power, and I amassed in my own treasure-house the money due to my king. When sleep overcame me I lay upon the bed that was for my lord, and on waking up I found I was a prisoner in my own treasure-house.' 그러자 죄수가 대답했습니다. 겴 倖 25 가둔 것은 저의 주인이었습니다.25 겴 駭 25 부와 권력에 있어서는 이 세상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리라 생각했고, 그래서 저는 제가 모시는 왕에게 돌려야 할 돈을 제 보물창고에 쌓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잠이 쏟아지면 저의 주인인 부와 권력을 위해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깨어보니 저는 제 자신 보물창고에 갇힌 죄수의 신세가 되어 있었습니다. 'Prisoner, tell me, who was it that wrought this unbreakable chain?' 겵 价 括 結 25, 내게 말하라, 이 끊을 수 없는 쇠사슬을 누가 만들었는가를? 'It was I,' said the prisoner, 'who forged this chain very carefully. I thought my invincible power would hold the world captive leaving me in a freedom undisturbed. Thus night and day I worked at the chain with huge fires and cruel hard strokes. When at last the work was done and the links were complete and unbreakable, I found that it held me in its grip.' 그러자 죄수가 대답했습니다. 겚 陋 痼 25 만든 자는 바로 제 자신입니다. 제가 이 쇠사슬을 아주 정성을 들여 벼려서 만든 것입니다. 저는 제 불굴의 힘으로 이 세상을 움켜쥘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힘이면 제가 노예의 상태에서 벗어나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큰 불을 피우고 몹시 힘들게 두드려서 이 쇠사슬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마침내 일을 끝마치고 보니 그 사슬이 너무 완벽하게 끊을 수 없게 이어져 있었고

그때서야 제가 그 사슬이 저를 단단히 묶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32 By all means they try to hold me secure who love me in this world. But it is otherwise with thy love which is greater than theirs, and thou keepest me free. 온갖 수단으로 저를 편안하게 해주려고 하는 사람은 저를 이 세상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당신께서는 그들의 사랑과는 다른 더욱 더 큰 당신의 사랑으로 저를 자유롭게 놓아두고 지켜주고 계십니다. Lest I forget them they never venture to leave me alone. But day passes by after day and thou art not seen. 세상 속에서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제가 그들을 잊을까하여 저를 감히 혼자 내버려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날이 흘러도 당신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If I call not thee in my prayers, if I keep not thee in my heart, thy love for me still waits for my love. 혹시 제가 기도로 당신을 찾지 않아도 제가 제 마음 속에 당신을 간직하지 않고 있어도 제 사랑을 기다리는 저를 위한 당신의 사랑은 여전합니다. 33 When it was day they came into my house and said, 'We shall only take the smallest room here.' 때가 오자 그들은 우리 집에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겳 痢?26 여기서 가장 작은 방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랍니다.26 They said, 'We shall help you in the worship of your God and humbly accept only our own share in his grace'; and then they took their seat in a corner and they sat quiet and meek. 또 그들은 말했습니다. 겳 痢?26 그대의 신을 경배함으로써 그대를 돕고,

그 분이 은총을 내리시면 겸허하게 우리 몫만을 받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다음 그들은 구석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다음 조용하고 얌전하게 앉아있었습니다. But in the darkness of night I find they break into my sacred shrine, strong and turbulent, and snatch with unholy greed the offerings from God's altar. 하지만 밤이 오자 나는 그들이 맹렬하고 난폭하게 나의 성스러운 사원의 문을 부수고 들어와 내가 신의 제단에 올린 제물들을 게걸스럽게 강탈해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34 Let only that little be left of me whereby I may name thee my all. 당신을 저의 전부라고 부를 수 있도록 저라는 존재는 아주 조금만 남게 하소서 Let only that little be left of my will whereby I may feel thee on every side, and come to thee in everything, and offer to thee my love every moment. 모든 곳에서 제가 당신을 느낄 수 있도록 약간의 제 의지는 남겨 주소서. 제가 모든 일을 당신께 맡기게 하시고 매 순간 제 사랑을 당신께 바칠 수 있게 하소서. Let only that little be left of me whereby I may never hide thee. 그리고 저에게는 제가 절대로 당신을 가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아주 작은 부분만을 제 몫으로 남겨주소서. Let only that little of my fetters be left whereby I am bound with thy will, and thy purpose is carried out in my life--and that is the fetter of thy love. 제가 당신의 의지를 받들 수 있도록 제 족쇄를 아주 작은 부분만이 남게 해주소서.

당신께서 제게 부여한 당신의 목적이 제 생명 속에서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것이 바로 당신의 사랑의 족쇄입니다. 35 Where the mind is without fear and the head is held high; 마음에는 아무런 두려움이 없고 눈은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는 곳 Where knowledge is free; 자유로운 이해가 있는 곳 Where the world has not been broken up into fragments by narrow domestic walls; 좁은 국경의 장벽으로 세상이 조각조각 나누어지지 않은 곳 Where words come out from the depth of truth; 진리의 깊은 곳에서 말씀이 나오는 곳 Where tireless striving stretches its arms towards perfection;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그 팔을 벌리는 곳 Where the clear stream of reason has not lost its way into the dreary desert sand of dead habit; 이성의 맑은 물줄기가 사문화( 死 文 化 ) 된 관습이란 메마른 황야에서 길을 잃지 않는 곳 Where the mind is led forward by thee into ever-widening thought and action-- 그곳은 마음이 님의 손에 이끌려 늘 열린 생각과 행동으로 나아가는 곳 Into that heaven of freedom, my Father, let my country awake. 저의 주님 그런 자유의 천국 안에서 제 조국이 깨어나게 하소서. 36

This is my prayer to thee, my lord --strike, strike at the root of penury in my heart. 저의 주님이시여, 이것이 제가 당신께 드리는 기도이오니 제 마음 속 빈곤의 뿌리를 내리치고 또 내려쳐 주소서. Give me the strength lightly to bear my joys and sorrows. 기쁨과 슬픔을 가볍게 참고 견뎌낼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Give me the strength to make my love fruitful in service. 섬김으로써 제 사랑이 결실을 맺게 하는 용기를 주소서 Give me the strength never to disown the poor or bend my knees before insolent might. 결코 가난을 거부하지 않고 오만한 권력 앞에 무릎을 꿇지 않는 용기를 주소서 Give me the strength to raise my mind high above daily trifles. 제 마음이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넘어 높은 곳을 향해 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And give me the strength to surrender my strength to thy will with love. 그리고 제가 사랑으로 당신의 의지에 순종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37 I thought that my voyage had come to its end at the last limit of my power,--that the path before me was closed, that provisions were exhausted and the time come to take shelter in a silent obscurity. 저는 제 능력이 마지막 한계에 도달해 제 여행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가는 곳마다 제 앞길이 막혔고,

준비한 양식은 떨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은밀하고 조용한 곳에 은신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But I find that thy will knows no end in me. And when old words die out on the tongue, new melodies break forth from the heart; and where the old tracks are lost, new country is revealed with its wonders. 하지만 이제 저는 깨달았습니다. 당신의 의지는 이미 제 속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낡은 언어들이 입에서 사라지자 새로운 선율이 가슴으로부터 솟구쳐 나옵니다. 그리고 옛 자취들이 사라진 곳에 새로운 나라가 경이로움과 함께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38 That I want thee, only thee--let my heart repeat without end. All desires that distract me, day and night, are false and empty to the core. 저는 당신을 원합니다, 오직 당신만을, 제 마음이 이 말을 끝없이 반복하게 하옵소서. 밤낮으로 저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쏠리게 하는 모든 욕망들은 핵심에서 벗어난 헛되고 공허한 것들일 뿐입니다. As the night keeps hidden in its gloom the petition for light, even thus in the depth of my unconsciousness rings the cry --'I want thee, only thee'. 그것은 마치 그 자신의 어둠 속에 빛의 기도를 감추고 있는 밤과 같아서, 비록 무의식의 심연 속에서 울리는 외침일지라도 결국은 이런 외침인 것입니다. 꺚 駭 30 당신을 원합니다, 오직 당신만을. As the storm still seeks its end in peace when it strikes against peace with all its might,

even thus my rebellion strikes against thy love and still its cry is --'I want thee, only thee'. 그것은 마치 폭풍이 자신이 가진 모든 강력한 힘을 다해 고요를 깨트릴 때도, 여전히 폭풍은 고요함이란 종착역을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듯이 비록 제가 반란을 일으켜 당신의 사랑에 저항하고 있다하더라도 결국은 여전히 이런 외침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꺚 駭 31 당신을 원합니다, 오직 당신만을.31 39 When the heart is hard and parched up, come upon me with a shower of mercy. 제 마음이 힘들고 메마를 때면 자비의 비를 내려주소서. When grace is lost from life, come with a burst of song. 삶에서 은총이 사라졌을 때면 노래 다발과 함께 오소서. When tumultuous work raises its din on all sides shutting me out from beyond, come to me, my lord of silence, with thy peace and rest. 저 너머로부터 소란스러운 일이 생겨 각자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제가 갈 모든 길을 가로막으면 저의 주님이신 침묵의 주님이시여, 당신의 평화와 안식과 함께 제게 왕림하소서. When my beggarly heart sits crouched, shut up in a corner, break open the door, my king, and come with the ceremony of a king. 거지와 같은 제 마음이 구석에 갇혀 웅크리고 앉거든, 제가 모시는 임금님이시여, 문을 부숴 젖히고 왕의 예로 왕림하소서. When desire blinds the mind with delusion and dust, O thou holy one, thou wakeful, come with thy light and thy thunder. 욕망이 망상과 티끌로 마음의 눈을 가리면, 오 거룩하신 분이시여, 항상 깨어있는 당신이시여, 당신의 빛과 당신의 우레와 함께 왕림하소서.

40 The rain has held back for days and days, my God, in my arid heart. The horizon is fiercely naked--not the thinnest cover of a soft cloud, not the vaguest hint of a distant cool shower. 오 저의 하느님이시여, 메마른 제 가슴속에 비가 내리지 않은지 여러 날입니다. 지평선은 완전히 헐벗었고 성기고 연한 구름 조각 하나도 없으며 서늘한 소나기는 내릴 기미조차도 보이지 않습니다. Send thy angry storm, dark with death, if it is thy wish, and with lashes of lightning startle the sky from end to end. 만일 이것이 당신이 원하시는 바라면, 죽음처럼 캄캄한 당신의 성난 폭풍우를 주시고, 번개의 채찍을 하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휘둘러 온 천지를 놀라게 하옵소서. But call back, my lord, call back this pervading silent heat, still and keen and cruel, burning the heart with dire despair. 그러나 저의 주님이시여 불러들여 주소서. 아직은 살을 에는 듯하고 잔혹하며, 비참한 절망으로 가슴을 태우는, 온 천지를 가득 채운 이 고요한 열기를 불러들여 주소서. Let the cloud of grace bend low from above like the tearful look of the mother on the day of the father's wrath. 아버지께서 노하신 날 눈물어리는 어머니의 모습처럼 위로부터 아래로 은총의 구름이 굽어살피게 하옵소서. 41 Where dost thou stand behind them all, my lover, hiding thyself in the shadows? They push thee and pass thee by on the dusty road, taking thee for naught.

I wait here weary hours spreading my offerings for thee, while passers-by come and take my flowers, one by one, and my basket is nearly empty. 내 사랑하는 님이시여, 그대는 당신 자신을 그림자 속에 숨긴 채 모든 사람들의 뒤 어딘가에 서 계신가요? 사람들은 님을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고 먼지 쌓인 길 위를 님을 밀치며 스쳐 지나갑니다. 하지만 저는 님께 드릴 선물을 펼쳐놓은 채 여기서 님을 기다리며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지나가던 사람들이 와서는 당신께 드릴 내 꽃들을 하나 둘 씩 가져가 버려 이제 저의 바구니는 거의 비고 말았습니다. The morning time is past, and the noon. In the shade of evening my eyes are drowsy with sleep. Men going home glance at me and smile and fill me with shame. I sit like a beggar maid, drawing my skirt over my face, and when they ask me, what it is I want, I drop my eyes and answer them not. 아침 시간도 한낮도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녁 어스름을 맞아 나른한 제 눈에는 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사람들이 저를 흘낏 바라보고는 웃습니다. 그러자 저는 너무나 부끄러워 거지 소녀처럼 앉아 치마를 끌어올려 얼굴을 가립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내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나는 고개를 떨군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합니다. Oh, how, indeed, could I tell them that for thee I wait, and that thou hast promised to come. How could I utter for shame that I keep for my dowry this poverty. Ah, I hug this pride in the secret of my heart. 오, 어떻게 그들에게 당신을 위해 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진정 말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께서 오시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을. 부끄러워 제가 어떻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 가난이 당신의 신부( 新 婦 ) 인 저의 지참금이라고. 오, 저는 가난이라는 이 긍지를 제 가슴 속 비밀로 꼭 껴안고 있을 뿐입니다. I sit on the grass and gaze upon the sky and dream of the sudden splendour of thy coming --all the lights ablaze, golden pennons flying over thy car, and they at the roadside standing agape, when they see thee come down from thy seat to raise me from the dust, and set at thy side this ragged beggar girl a-tremble with shame and pride, like a creeper in a summer breeze. 저는 풀밭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꿈을 꿉니다. 갑자기 님께서 타는 듯한 무수한 빛과 함께 당신의 수레 위에 황금빛 깃발들을 나부끼며 찬란하게 나타나시더니 당신의 보좌에서 내려오셔서 여름산들바람에 흔들리는 덩굴식물처럼 부끄러움과 긍지로 떨고 있는 이 남루한 거지 소녀를 흙먼지로부터 들어 올려 당신의 보좌 옆에 앉히니 길가에 서 있던 사람들은 놀라서 입을 벌린 채 멍하니 바라만 보는 그런 꿈 말입니다. But time glides on and still no sound of the wheels of thy chariot. Many a procession passes by with noise and shouts and glamour of glory. Is it only thou who wouldst stand in the shadow silent and behind them all? And only I who would wait and weep and wear out my heart in vain longing? 하지만 세월이 물같이 흘러도 아직 당신의 수레바퀴 소리는 전혀 들리지가 않습니다. 수많은 행렬이 명성을 뽐내며 거창하고 소란스럽게 지나갑니다. 그런데도 어찌하여 오직 당신만은 모든 사람들의 뒤에 숨어 그림자 속에 홀로 고요히 서 있으시려고 하십니까? 그리고 오직 저만을 헛된 그리움 속에서 애간장을 태우며 울며 기다리게 하시나이까? 42

Early in the day it was whispered that we should sail in a boat, only thou and I, and never a soul in the world would know of this our pilgrimage to no country and to no end. 아침 일찍 우리는 작은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야만 한다고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오직 그대와 나 외에 이 세상의 그 어떤 영혼도 끝없고 정처 없는 우리의 순례 여행을 알지 못합니다. In that shoreless ocean, at thy silently listening smile my songs would swell in melodies, free as waves, free from all bondage of words. 하지만 그 끝없는 대양 속에 그대가 조용히 미소지으며 내 노래에 귀를 기울인다면 내 노래들은 모든 말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져 물결처럼 자유롭게 선율 속에 널리 울려 퍼질 것이랍니다. Is the time not come yet? Are there works still to do? Lo, the evening has come down upon the shore and in the fading light the seabirds come flying to their nests. 그 시간이 아직 오지 않았나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남았나요? 보세요, 어느덧 해변에는 저녁이 와서 어둠이 내리고 그 스러지는 빛 속에 바닷새들은 자신의 둥지로 날아가고 있답니다. Who knows when the chains will be off, and the boat, like the last glimmer of sunset, vanish into the night? 그 누가 알 수 있을까요 저무는 석양의 마지막 한 줄기 가물대는 빛처럼 이 작은 배가 사슬에서 풀려 언제 밤 속으로 사라지게 될지를? 43 The day was when I did not keep myself in readiness for thee; and entering my heart unbidden even as one of the common crowd, unknown to me, my king, thou didst press the signet of eternity upon many a fleeting moment of my life.

지금까지의 날들은 당신께서 불현듯 제 가슴속으로 들어오셨기에 미처 제가 당신을 위한 준비를 마쳐놓지 못한 날들이었습니다. 저의 왕이시여, 심지어 당신께서는 제가 알지도 못하는 평범한 무리들 중의 한 사람처럼 오셔서 나는 듯이 지나가는 제 삶의 수많은 순간들 위에 영원의 각인( 刻 印 ) 을 새겨 놓기도 하셨습니다. And today when by chance I light upon them and see thy signature, I find they have lain scattered in the dust mixed with the memory of joys and sorrows of my trivial days forgotten. 그리고 오늘 저는 그것들과 우연히 마주쳐 당신의 서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들이 제가 이미 잊어버린 하찮은 슬픔의 날들과 행복한 추억들과 함께 뒤섞인 채 먼지 속에 흩어져 나뒹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Thou didst not turn in contempt from my childish play among dust, and the steps that I heard in my playroom are the same that are echoing from star to star. 그러나 당신께서는 그 먼지투성이의 저의 유치한 유희를 보시고도 태도를 바꾸시어 저를 경멸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제가 저의 놀이 방에서 들은 당신의 발자국 소리는 이 별에서 저 별로 울려 퍼지는 메아리와 똑 같았습니다. 44 This is my delight, thus to wait and watch at the wayside where shadow chases light and the rain comes in the wake of the summer. 길가에 서서 그림자가 빛을 뒤쫓고 여름이 깨어나는 속에서 비가 내리는 것을 바라보며 이렇게 기다리는 것이 저의 기쁨입니다. Messengers, with tidings from unknown skies, greet me and speed along the road. My heart is glad within, and the breath of the passing breeze is sweet. 알 수 없는 하늘로부터 조수( 潮 水 ) 처럼 전령사들이 밀려와서

제게 소식을 전하고는 서둘러 다시 길을 떠납니다. 그러면 저의 마음은 안으로 기쁨이 넘치고 스쳐 지나가는 산들바람의 숨결은 향기롭습니다. From dawn till dusk I sit here before my door, and I know that of a sudden the happy moment will arrive when I shall see. 동이 트는 새벽부터 어둠이 내리는 황혼까지 저는 여기 제 문 앞에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문득 행복한 그 순간이 오면 제가 그것을 보게 되리라는 것을. In the meanwhile I smile and I sing all alone. In the meanwhile the air is filling with the perfume of promise.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저는 미소지으며 홀로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는 동안 대기( 大 氣 ) 는 약속의 향기로 가득하고요. 45 Have you not heard his silent steps? He comes, comes, ever comes. 당신은 그 분의 조용한 발자국 소리를 듣지 못하셨는지요? 그 분이 오고 계십니다. 오시고 계십니다. 항상 오고 계십니다. Every moment and every age, every day and every night he comes, comes, ever comes. 모든 순간, 모든 시대 매일 낮 매일 밤을 그분은 오시고 계십니다. 오고 계십니다. 예나 다름없이 늘 오고 계십니다. Many a song have I sung in many a mood of mind, but all their notes have always proclaimed, 'He comes, comes, ever comes.' 나는 분위기에 따라 내 마음가는 대로 수많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노래의 가사는 늘

꺊 38 분이 오고 계십니다. 항상 그 분이 오고 계십니다.38 라고 선언하는 것이었습니다. In the fragrant days of sunny April through the forest path he comes, comes, ever comes. 해맑은 4 월의 향기로운 날이면 그 분은 숲길을 따라 오십니다. 그 분이 오십니다. 예나 다름없이. In the rainy gloom of July nights on the thundering chariot of clouds he comes, comes, ever comes. 비를 머금은 먹구름으로 어두워진 7 월의 밤에도 천둥치는 구름들의 전차를 타고 그 분은 오십니다. 오고 계십니다. 언제나 오고 계십니다. In sorrow after sorrow it is his steps that press upon my heart, and it is the golden touch of his feet that makes my joy to shine. 슬픔에 슬픔이 이어질 때 내 가슴을 짓누르는 것은 그 분의 발자국 소리, 그리고 나의 기쁨을 환하게 밝혀주는 것은 그 분의 걸음마다에서 느껴지는 황금빛 감촉. 46 I know not from what distant time thou art ever coming nearer to meet me. Thy sun and stars can never keep thee hidden from me for aye. 저는 모른답니다. 당신께서 얼마나 머나 먼 옛적부터 저를 만나기 위해 늘 더 가까이 다가오고 계셨는지를. ( 하지만 제가 아는 것은) 님의 해와 별들도 결코 저로부터 영원히 당신을 숨겨 둘 수는 없다는 것이랍니다.

In many a morning and eve thy footsteps have been heard and thy messenger has come within my heart and called me in secret. 수많은 아침과 저녁 저는 당신의 발자국 소리를 들어 왔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전령사는 제 마음 속에 들어와 저를 은밀히 불러왔습니다. I know not only why today my life is all astir, and a feeling of tremulous joy is passing through my heart. 저는 오늘 제 삶 전체가 왜 이렇게 두근거리는지, 그리고 즐거운 떨림의 느낌이 제 마음을 스치는지 전혀 모릅니다. It is as if the time were come to wind up my work, and I feel in the air a faint smell of thy sweet presence. 이런 느낌은 마치 저의 일을 모두 마무리지을 때가 온 것 같은 기분이어서 저는 대기 속에서 달콤한 당신의 존재의 향기를 어렴풋이 느끼고 있습니다. 47 The night is nearly spent waiting for him in vain. I fear lest in the morning he suddenly come to my door when I have fallen asleep wearied out. Oh friends, leave the way open to him--forbid him not. 헛되이 당신을 기다리다가 저는 밤을 거의 다 지새우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아침에 지쳐서 곤히 잠들었을 때 당신께서 갑자기 저의 문에 오실까 하여 걱정스럽답니다. 오 벗들이여, 그 분이 오실 길을 비워두어, 그 분을 막지 말기를. If the sounds of his steps does not wake me,

do not try to rouse me, I pray. I wish not to be called from my sleep by the clamorous choir of birds, by the riot of wind at the festival of morning light. Let me sleep undisturbed even if my lord comes of a sudden to my door. 혹시 제가 그 분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깨어나지 못하더라도 간청하오니, 저를 깨워 일으키려 하지 마소서. 저는 소란스러운 새들의 합창이나 아침 햇살의 향연에 춤을 추는 바람소리에 이끌려 잠을 깨는 것은 원하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그러하오니 비록 저의 문 앞에 갑자기 오시더라도 제가 평온히 그대로 자도록 내버려두소서. Ah, my sleep, precious sleep, which only waits for his touch to vanish. Ah, my closed eyes that would open their lids only to the light of his smile when he stands before me like a dream emerging from darkness of sleep. 오, 잠이여, 오직 그분의 보이지 않는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는, 소중한 내 잠이여. 오, 내 감겨진 눈은 잠의 어둠으로부터 솟아오르는 꿈처럼 그 분이 내 앞에 서 계실 때, 오직 그분의 미소의 빛에 의해서만 번쩍 눈뜨게 할 수 있사오니. Let him appear before my sight as the first of all lights and all forms. The first thrill of joy to my awakened soul let it come from his glance. And let my return to myself be immediate return to him. 모든 빛들이나 형상들의 처음처럼 당신께서 제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깨어난 제 영혼을 향한 첫 기쁨의 감동이

님의 눈길로부터 비롯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참다운 제 자신으로 돌아감이 그대로 당신에게로 돌아감이 되게 하옵소서. 48 The morning sea of silence broke into ripples of bird songs; and the flowers were all merry by the roadside; and the wealth of gold was scattered through the rift of the clouds while we busily went on our way and paid no heed. 고요한 아침 바다는 새들의 노래가 일으키는 파문에 일렁거렸고, 길가의 꽃들이 모두 노래했습니다. 그리고 황금빛 햇살이 구름의 갈라진 틈을 통해 쏟아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바쁘게 길을 가는 데만 정신이 팔려 그 풍성함에 그 어떤 주의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We sang no glad songs nor played; we went not to the village for barter; we spoke not a word nor smiled; we lingered not on the way. We quickened our pace more and more as the time sped by. 우리는 그 어떤 즐거운 노래도 부르지 않았고 즐거운 놀이도 하지 않았으며,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 마을로 가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고 미소짓지도 않았으며 길을 가는 도중에 한눈을 팔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빨리 우리의 발걸음을 더욱더 재촉했을 뿐입니다. The sun rose to the mid sky and doves cooed in the shade. Withered leaves danced and whirled in the hot air of noon. The shepherd boy drowsed and dreamed in the shadow of the banyan tree, and I laid myself down by the water and stretched my tired limbs on the grass.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 비둘기들은 그늘에서 울었고, 시든 잎들은 춤을 추며 한낮의 뜨거운 대기 속으로 빙빙 돌며 떨어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양치는 소년이 보리수나무 그늘 밑에서 꾸벅꾸벅 졸며 꿈을 꾸면, 나는 물가에 있는 풀밭에 내 피로해진 다리를 쭉 뻗고 누웠습니다.

My companions laughed at me in scorn; they held their heads high and hurried on; they never looked back nor rested; they vanished in the distant blue haze. They crossed many meadows and hills, and passed through strange, far-away countries. All honour to you, heroic host of the interminable path! 내 동료들은 그런 나를 비웃었습니다. 그리고는 뒤돌아보지도 쉬지도 않고, 고개를 높이 들고 서두르며, 저 멀리 푸른 안개 속으로 사라져 갔습니다. 그들은 수많은 초원과 언덕을 넘고 낯선 곳을 지나 아주 머나먼 나라로 갔습니다. 영원히 계속되는 길의 영웅적인 주인인 그대들에게 영광이 있기를! Mockery and reproach pricked me to rise, but found no response in me. I gave myself up for lost in the depth of a glad humiliation --in the shadow of a dim delight. 이제 그 어떤 조롱과 비난으로 나를 찔러 일으켜 세우려한다 해도 내게서는 아무런 응답도 찾지 못하리라. 나는 기꺼이 희미한 기쁨의 그림자인 기쁜 치욕의 심연 속으로 내 자신을 던져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을 선택했기에. The repose of the sun-embroidered green gloom slowly spread over my heart. I forgot for what I had travelled, and I surrendered my mind without struggle to the maze of shadows and songs. 태양을 수놓은 풀빛 어스름의 평화로움이 천천히 내 가슴에 번져오고 있습니다. 나는 잊어버렸습니다, 내가 무엇 때문에 지금까지 여행을 해왔는지를. 그리고 망설임 없이 어둠과 노래들의 미로에 내 마음을 내맡겨 버렸습니다.

At last, when I woke from my slumber and opened my eyes, I saw thee standing by me, flooding my sleep with thy smile. How I had feared that the path was long and wearisome, and the struggle to reach thee was hard! 마침내, 나는 보았습니다. 내가 내 자신의 잠으로부터 깨어나 눈을 떴을 때, 미소지으며 내 잠을 가득 채우신, 님께서 내 곁에 서 계시는 것을. 아, 그동안 난 얼마나 이 길이 멀고도 지루해 하고 두려워해 왔던가요? 님께 이르고자 하는 이 싸움을 힘들어하며! 49 You came down from your throne and stood at my cottage door. I was singing all alone in a corner, and the melody caught your ear. You came down and stood at my cottage door. 님께서는 당신의 옥좌에서 내려오셔서 제 오두막집 앞에 서 계십니다. 전 구석에서 늘 혼자서 노래했습니다. 그런데도 그 선율이 당신의 귀에까지 울려 님께서는 옥좌에서 내려오셔서 제 오두막 앞에 서 계십니다. Masters are many in your hall, and songs are sung there at all hours. But the simple carol of this novice struck at your love. One plaintive little strain mingled with the great music of the world, and with a flower for a prize you came down and stopped at my cottage door. 당신의 현관에는 늘 수많은 지혜로운 자들로 넘치기에, 그곳에는 언제나 노래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풋내기의 소박한 찬송가가 당신의 사랑에 닿아, 보잘것없고 가련한 저의 한 가닥 선율이 세상의 위대한 음악과 섞이자, 님께서는 상으로 줄 한 송이 꽃을 들고 내려와, 제 사립문 앞에 멈추셨습니다. 50 I had gone a-begging from door to door in the village path, when thy golden chariot appeared in the distance like a gorgeous dream

and I wondered who was this King of all kings! 님의 황금 마차가 마치 장엄한 꿈처럼 저 멀리서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 저는 누가 왕들 중의 진정한 왕인지 잘 몰랐고, 마을에서 이 집에서 저 집으로 구걸을 하며 다니던 중이었습니다. My hopes rose high and me thought my evil days were at an end, and I stood waiting for alms to be given unasked and for wealth scattered on all sides in the dust. ( 그러다가 님의 황금마차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는) 저는 큰 희망에 부풀어 마침내 저의 불운한 날들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청하지 않아도 님께서 자비를 베풀어주실 것이고 부가 흙먼지 속에 온 사방으로 쏟아져 내리리라 생각하며 마냥 기다리고만 서있었습니다. The chariot stopped where I stood. Thy glance fell on me and thou camest down with a smile. I felt that the luck of my life had come at last. Then of a sudden thou didst hold out thy right hand and say 'What hast thou to give to me?' 마침내 제가 서있는 곳에 님의 마차가 와서 멈추어 섰습니다. 님께서는 눈길이 제게 닿자 미소를 지으시며 수레에서 내려 다가오셨습니다. 저는 마침내 제 삶에 행운의 순간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순간 님께서는 당신의 오른 손을 내밀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겚 榴 遊 44 나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Ah, what a kingly jest was it to open thy palm to a beggar to beg! I was confused and stood undecided, and then from my wallet I slowly took out the least little grain of corn and gave it to thee. 아, 이것이 어찌된 일입니까? 님께서 거지에게 손을 벌려 구걸을 청하시다니! 이 무슨 왕답지 않은 농담이시란 말입니까? 저는 너무나 혼란스러워 어찌할 바를 모르고 서 있다가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서 제 자루에서 밀알 약간을 꺼내 그것도 아주 조금만 당신께 드렸습니다.

But how great my surprise when at the day's end I emptied my bag on the floor to find a least little gram of gold among the poor heap. I bitterly wept and wished that I had had the heart to give thee my all. 하지만 날이 저물어 집에 돌아온 제가 저의 텅빈 자루를 마루바닥에 풀어놓자 제 초라한 배낭에서 나온 물건 더미들 속에서 ( 제가 님께 드렸던 그 만큼) 아주 작은 황금 알갱이가 들어있는 것을 보았을 때 전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저는 비통하게 울었습니다. 제가 만일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님께 드리려고 마음을 먹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뒤늦게 후회하면서. 51 The night darkened. Our day's works had been done. We thought that the last guest had arrived for the night and the doors in the village were all shut. Only some said the king was to come. We laughed and said 'No, it cannot be!' 밤이 깊었고, 우리의 하루 일과도 모두 끝났습니다. 우리는 저녁에 오실 마지막 손님도 이미 도착했고 마을의 모든 문들도 모두 닫혔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왕께서 오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 말에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겚 瀏 45 리가 있나. It seemed there were knocks at the door and we said it was nothing but the wind. We put out the lamps and lay down to sleep. Only some said, 'It is the messenger!' We laughed and said 'No, it must be the wind!' 어디선가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자, 우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겚 柳 45 스치는 바람소리 일 뿐이야.

그리고는 호롱불을 끄고 잠을 자려고 누웠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겳 藍 46 전령이 왔다. 그러나 우리는 웃으며 그 말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겲틈 耉 46, 바람소리 일 뿐이라니까. There came a sound in the dead of the night. We sleepily thought it was the distant thunder. The earth shook, the walls rocked, and it troubled us in our sleep. Only some said it was the sound of wheels. We said in a drowsy murmur, 'No, it must be the rumbling of clouds!' 그런데 칠흑같이 어두운 밤 속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우리는 잠에 취해 그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소리 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곧이어 땅이 진동하고 벽들이 흔들리면서 우리의 잠을 방해했습니다. 그러자 누군가가 이 소리는 마차바퀴소리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우리는 꾸벅꾸벅 졸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겲틈 耉 46, 저 소리는 틀림없이 먹구름이 내는 천둥소리야. The night was still dark when the drum sounded. The voice came 'Wake up! delay not!' We pressed our hands on our hearts and shuddered with fear. Some said, 'Lo, there is the king's flag!' We stood up on our feet and cried 'There is no time for delay!' 북소리가 울렸을 때도 밖은 여전히 어두웠습니다. 그런데 어떤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겴 耉 爭 ざ 46! 지체하지 말고! 그 말에 우리는 두려움에 떨며 놀란 가슴을 진정하느라 손으로 가슴을 눌렀습니다. 그 순간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겫마 46, 저기 왕의 깃발이다! 그때서야 우리는 맨발로 벌떡 일어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겵 稚 션 46 시간이 없구나! The king has come--but where are lights, where are wreaths? Where is the throne to seat him? Oh, shame! Oh utter shame! Where is the hall, the decorations? Someone has said, 'Vain is this cry! Greet him with empty hands, lead him into thy rooms all b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