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절 둘째 주일/ 2014년 6월 15일 산돌 은 예수님께서 우리 주님이시며 그리스도 라는 믿음을 굳건히 하고자 발간합니다. 펴낸이,펴낸곳 한국기독교장로회 예가교회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22-41 756-7707 Fax756-7607 인터넷 http://yega.org 담임교역자 조익표 부교역자 장영진, 조영희 예가교회는, 비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의 새 가족으로 거듭나고, 서로 사랑함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누리며, 가서, 이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함으로써, 완전히 충만한 그리스도의 위대한 가족으로 성장한다. 금주의 말씀 2 중보기도 5 매일기도 6 성경 자세히 읽기 8 가족소식 12 밭에 감추인 보화 14 예가소식 16 주기도: 성령을 받는 기도 유투브(Youtube)에서 '주기도문'을 검색 라, 예수님이 가시는 길을 따라가는 기도이 하면,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 라틴어에서 다. 주기도는 인간의 삶에서 신의 삶으로 넘 부터 다양한 언어로 주기도를 노래하는 영 어가는 기도이다. 악을 악으로 갚는 삶 에 상을 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에서 서 언제나 좋은 것으로만 주는 삶 으로 넘 가장 애송되는 노래가 주기도인 듯한 느낌 어가는 기도이다. 주기도는 총 7개의 층위 이다. 그러나, 주기도는 인간의 삶을 가지고, 를 가진 청원으로 되어 있고, 맨 아래 층 곧 즐길 수 있는 기도가 아니다. 입구에 악에서 구하소서 라는 기도가 있 '주기도'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 다. 즉, 주기도로 사는 사람이 첫 번째로 통 신 유일한 기도이다. 주기도는 예수님의 기 과하는 관문이 악을 악으로 갚는 삶 에서 도이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곧 교회의 언제나 좋은 것으로만 주는 삶 으로의 180 기도이다. 교회는 주기도로 도 급선회이다. 성령은 이 첫 세워지고, 주기도로 살아간다. 번째 관문을 통과하는 사람에 주기도가 없는 교회는 교회 게 수여되는 선물이다. 로서 존립할 수도 없고, 살아 이렇게 해서 성령을 선물로 갈 수도 없다. 성령은 주기도 받은 사람은 첫 번째 관문을 로 사는 교회에게 수여되는 교회의 영이다. 지나 꼭대기 층까지 이르게 되는데, 꼭대기 사도행전(2장, 10장)과 히브리서(2장)에 층까지는 결코 먼 거리가 아니다. 사도바울 는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는 말씀이 있다. 한 은 성령 받은 사람이 급격하게 꼭대기 층까 국교회에서는 소위 '성령 받는 기도'라는 것 지 가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게 된다고 이 있다. 예수님께서 내 죄를 대신해서 십 그의 서신 로마서에서 증언하지 않았던 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 을 믿고, 예수님을 가? 주로 영접하면, 이에 대한 선물로 성령이 수 그러므로, 언제 주기도의 삶을 다 살아서 여된다는 것이다. 사도행전에서 베드로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게 될 것인가를 계 전한 것은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산하며 앉아있을 일이 아니라, 힘써 첫 번째 으로 세례 받고, 죄 용서를 받으면, 성령을 관문을 지나 속히 성령을 받아야 할 일이다. 선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베드로가 전 성령강림절기가 이미 시작되었다. 악을 한 것은 생각이나 말을 바꾸라는 것이 아니 악으로 갚는 인간의 삶을 속히 청산하고, 언 라, 삶을 갈아 엎으라는 것이다. 그 때, 성령 제나 좋은 것으로만 주는 하나님의 삶을 향 이 선물로 수여된다는 것이지, 주문을 외우 해 달리기를 시작하자!그리하여, 반드시 면 마법처럼 성령이 수여되는 것이 아니다. 성령을 받고,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과 감사 주기도는 마법을 일으키는 주문이 아니 로만 사는 교회로 살자! 866호
금주의말씀 제사의 즐거움 기독교의 예배는 어디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을까 요?구약성경에는 제사에 대한 가르침만 가득 있을 뿐 이고 오늘날 기독교의 예배와 같은 내용은 없습니다. 구약성경의 제사와 오늘날 기독교의 예배의 연속성은 없는 것일까요?결론부터 말하자 면 기독교의 예배는 구약성경에서 예배론 말하는 제사와 연속선상에 놓여 있 으며, 구약성경의 제사가 가지는 목 적을 더욱 분명하고 굳건하게 표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강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일은 구약성 경에만 등장하는 일이 아닙니다. 인 간의 역사에 등장하는 매우 보편적 인 현상입니다. 제사를 드리는 형식 을 의례(예전, ritual)라고 하는데, 신명기 12 : 5-7 제사의례(제의, 祭 儀 )는 종교의 근 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상징적인 사도행전 2 : 44-46 행동입니다. 요한복음서 6 : 51-59 조선은 유교를 정치적 이념으로 시 작된 국가입니다만, 처음부터 모든 백성들이 유교를 받아들인 것은 아닙니다. 모든 백성들 이 유교를 받아들이는 것, 곧 조선시대에 유교가 정착 된 것을 17세기로 보는데, 그 까닭은 유교의 제사예법 인 주자가례가 그 시대에 가서야 보편화 되었기 때문입 니다. 다시 말해 유교의 근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 은 유교의 제사이고, 유교의 제사가 조선사회의 보편적 인 현상으로 등장하는 것은 조선의 모든 백성에게 유교 가 삶의 기본적인 틀로써 받아들여 졌다는 것입니다. 제사란 무엇일까요?한국은 유교적인 제사를 통해 서도 제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민족이지만, 역사적으로 도 제사의 전통이 매우 오래된 민족이기도 합니다. 고대 한국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는 삼국지 위지 동이 전이나, 후한서에는 부여의 영고, 예의 무천, 고구려의 동맹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한국의 고대 의 제사입니다. 이들은 농경의례로, 하늘을 향해 제사 드리는 제천 의례로서, 하늘을 향해서 한 해의 수확을 감사드리는 제사, 곧 고대 농경사회의 추수 감사제입니 다. 사람들은 한 해의 수확 중에서 좋은 것을 골라서 하 늘을 향해 제물을 드렸고, 그 제물을 함께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였습니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늘 10월절 하늘에 제사하 고 밤낮으로 술을 마시고 노래 부르고 춤추니 이것을 이름하여 무천이라고 한다., 은력 정월에 하늘에 제사 하고 나라 사람들이 크게 모여서 연일 마시고 먹고 노 래하고 춤추니, 이름 하여 영고라 한다. 이때에는 형벌 과 옥사를 판결하고 죄수들을 풀어준다 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고구려의 동맹은 고려시대의 팔관회에까지 천년 넘게 이어져왔는데, 송사( 宋 史 )에는 나라 동쪽에 굴이 있고 세신이라 부른다. 늘 시월 보름에 맞아서 제 사하는데 이것을 팔관재라 한다. 그 의례가 매우 성대 하여 왕과 비빈이 다락에 오르고 크게 풍악과 연음을 베풀었다 라고 팔관회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보아도, 제사의 특징이 분명하게 드러납니 다. 첫째, 하늘 또는 하나님( 神 )에게 제물을 바쳐서 감 사의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둘째, 이렇게 좋은 날에 죄수를 풀어줌으로써 그 기쁨을 더하였습니다. 셋째, 제사에 참여한 모든 백성이 밤낮으로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술을 마시고 즐겁게 음악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 르고 춤을 추었습니다. 한마디로 거국적인 큰 잔치였던 것입니다. 한 해의 수확 중에 좋은 것으로 제물을 바쳐 한 해의 삶을 감사를 드리고, 죄를 용서하고 죄수를 풀 어주어 함께 누리는 하나됨이 있고, 그 좋은 제물로 먹 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춤추며 그 기쁨을 온 몸으로 표 현하며 한 덩어리가 되는 평화의 잔치였습니다. 이제 구약성경에서 말하는 제사의 모습을 봅시다.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자기의 이름을 두려 고 거처로 삼으신, 당신들 모든 지파 가운데서 택하신 그 곳으로 찾아가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당신들은, 번제물과 화목제물과 십일조와 높이 들어 바치는 곡식 제물과 서원제물과 자원제물과 소나 양의 처음 난 것을, 그 곳으로 가져다가 바쳐야 합니다. 당신들은 주 당신 들의 하나님이 계시는 그 앞에서 먹도록 하십시오. 그 리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이 수고한 일에 복을 주신 것을 생각하면서, 가족과 함께 즐거워하십시오. (신 12:5 ~7) 어떻습니까?한국의 고대 제사와 비슷한 2 산 돌
This week s Sermon 느낌이 듭니까?네 맞습니다. 한 해의 수확의 10분의 1 인 십일조를 제물로 바침으로써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 고, 그 제물을 함께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이야말 로 구약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제사의 핵심입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의 희생을 속죄로 보는 관점의 연장 선에서 구약제사의 중심을 속죄제(또는 화목제)로 보 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속죄와 용서는 무엇 때문 에 필요한 것입니까? 한 해의 삶을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기뻐하는 국가적 인 잔치는 국가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중요한 행사였고, 그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 내는 데에는 죄인이라도 용서 하여 함께 하나되는 것이야말로 그 하나됨의 백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공동체가 하나가 되는 기반은 기쁨과 감사이며, 기쁨과 감사를 기반으로 죄인을 용서하는 일 은, 한 사람도 누락됨 없이 모든 사람들을 품고 가고자 하는 그 공동체의 의지를 나타냄으로써, 신뢰를 형성하 는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공동체는 평화를 누리며 한 덩어리로 뭉쳐지는 것입니다. 십일조, 가장 중요한 제물 그러므로, 구약제사의 속죄제는 감사제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제물은 어떻겠습니까? 속죄제물로 드리는 양 한 마리가 중요한 것이겠습니까, 한 해의 수확을 감사 드리는 십일조가 중요한 것이겠습 니까?그 분량으로 본다 해도 십일조가 압도적으로 중 요한 것입니다. 물론 내용으로 보아도 십일조가 압도적 으로 중요한 것이겠습니다. 구약성경은 이스라엘의 타락 중에서 십일조의 타락 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십일조의 타락이란,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타락이고, 이스라엘의 하나됨의 타락인 동시에 용서의 타락이고, 이미 이스라 엘 내부로부터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깨어졌다는 분명한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십일조에 대한 이야기를 더 보겠습니다. 당신들은 해마다 밭에서 거둔 소출의 십일조를 드려야 합니다. 당신들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처음 난 소와 양의 새끼와 함께,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자기의 이름을 두려고 택하신 곳으로 가지고 가서, 주님 앞에 서 먹어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당신들은 주 당신 들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그의 이름을 두려고 택하신 곳이, 당신들이 있는 곳에서 너무 멀고, 가기가 어려워서, 그 것을 가지고 갈 수 없거든, 당신들은 그것을 은돈으로 바꿔서, 그 은돈을 가지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택하 신 곳으로 가서, 그 은돈으로 마음에 드는 것을 사십시 오. 소든지 양이든지 포도주든지 독한 술이든지, 어떤 것이든지 먹고 싶은 것을 사서, 주 당신들의 하나님 앞 에서 당신들과 당신들의 온 가족이 함께 먹으면서 즐거 워하십시오. (신명기14:22 ~26) 십일조는 모든 백성이 함께 먹고 마시는데 쓰였습니 다. 한 해의 수확의 10분의 1을 먹고 마셨다니 대단하지 않습니까?만약 우리나라에서 하나님께 위와 같은 십 일조를 드리고 잔치를 벌였다고 한다면 어떻겠습니 까?2013년도의 한국의 1인당 GDP는 33,200 달러로, 3,600만원 정도가 됩니다. 그 10분의 1은 360만원이 되 겠지요. 4인 가족 기준으로 본다면, 한 가구당 1,440만 원 입니다. 그렇다면, 한 가구당 1,440만원 으로 소든지 양이든지 포도주든지 독한 술이든지, 어떤 것이든지 먹 고 싶은 것을 사서, 하나님 앞에서 온 가족이 함께 먹으 면서 즐거워 한다면?생각만해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 많은 돈으로 준비한 음식을 하루에 다 먹을 수는 없 겠죠. 4인 가족이 하루의 식 재료로 50만원을 쓰면 아마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루에 4인 가족 기준으 로 재료비만 50만원이 들어가는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한 달을 때려먹어야 할 판입니다. 정말 진수성찬으로 한 달을 계속 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참으로 말로 표 현할 수 없는 잔치 중에 잔치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십일조의 위대함입니다. 십일조는 하나 님께 바친 제물이니 그 누구라도 자기 것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십일조를 모두 나누어 먹었 으니, 그 제사 때 만큼은 빈부귀천이 어디 있겠습니 까?1년간 아무런 수확도 없는 사람도 진수 성찬으로 한달 간 먹고 마시며 즐거워할 수 있었습니다. 형식적 인 감사가 아니라, 제사 드리는 현장에서 온 몸으로 느 끼는 감사요 기쁨이었던 것입니다. 1년간 큰 수확이 있 었던 사람은 어떠했겠습니까?자기와 같은 하나님을 향해 같은 믿음으로 같은 운명 공동체로 살아가는 형제 만약 우리나라에서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고 잔치를 벌 였다고 한다면 어 떻겠습니까? 2013년도의 한국의 1인당 GDP는 33,20 0 달러로, 3,600 만원 정도가 됩니 다. 그 10분의 1은 3 60만원이 되겠지 요. 4인 가족 기준 으로 본다면, 한 가 구당 1,440만원 입 니다. 그렇다면, 한 가구당 1,440만원 으로 소든지 양이 든지 포도주든지 독한 술이든지, 어 떤 것이든지 먹고 싶은 것을 사서, 하 나님 앞에서 온 가 족이 함께 먹으면 서 즐거워 한다면? 생각만해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866호 3
금주의말씀 들을 진수성찬으로 한달 동안 먹이며 함께 감사와 기쁨을 누리는 그 보람된 즐거움은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참으로 내가 살며 수고한 일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 시는구나 하고 몸으로 느끼지 않았겠습니 까? 비록 율법에 규정된 것이라고는 해도, 가 난한 사람은 부유한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 이 들었을 것입니다. 부유한 사람은 부유한 사람대로 가난한 사람이 기뻐하는 것을 보 고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주시 는 한 해의 수확을 통해 진수성찬으로 한 달 동안 잔치를 벌임으로써 형제 사랑이 무엇 인지, 그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몸으로 깨달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감사로 한 덩어리가 된 이스라엘은 그 제사가 끝나 도 다시 한 해를 그윽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 으로 함께 힘내서 살아갔을 것입니다. 구약 성경을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제 사를 통해서 완성되었고, 이루어졌던 것입 니다. 십일조에는 3년마다 한 번씩 가난한 사람 을 위해 비축하는 구제금융 형식의 십일조 도 있었고, 제사장을 위한 열의 하나도 있었 습니다만, 그 정신은 한 가지라고 하겠습니 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이 한 말씀에 모든 것이 요약되어 있고, 그렇게 함 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은 완성되는 것입니 다. 구약의 제사에서 성찬으로 이스라엘은 십일조를 한다 하여도 눈 가 리고 아옹 하듯이 속였습니다. 저울을 속이 고, 가장 나쁜 것으로 골라서 십일조를 하였 습니다. 구약성경의 예언자들은 십일조의 타락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렸 고, 망했다고 기술합니다. 십일조의 타락을 가장 중요한 죄의 현상으로 본 것입니다. 예수님도 십일조의 타락을 지적하고 있 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 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 ( 義 )와 인( 仁 )과 신( 信 )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 니라 (마 23:23) 이렇게 볼 수 있을 것입니 다. 의를 버렸다 함은 하나님의 의, 곧 제사 보다 화목을 원한다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 렸다는 말입니다. 인을 버렸다 함은 형제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신을 버렸다 함은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생명이라는 말 씀을 믿지 않고 도리어 속였다는 말입니다. 요한 복음서는 성찬에 관한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장은 예수님에 관한 서 론이며, 내용이 시작되는 2장에는 혼인잔치 를 배경으로 포도주가 등장하고 또 이를 배 경으로 제사 드리는 성전의 타락을 고발합 니다. 6장에는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 5,000명을 먹인 이야기를 배 경으로, 예수님의 살과 피가 하늘의 참된 양 식과 음료라는 내용으로 이어지고, 13장에 는 성찬의 기원이 되는 마지막 만찬을 배경 으로 유다의 배반과 서로 사랑하라 는 예 수님의 새 계명이 주어집니다. 15장에는 예 수님의 죽음은 형제를 사랑하여 목숨을 버 리는 사랑이라는 예수님의 설명이 있고, 19 장에는 실제로 예수님께서 죽으시는 장면 이 나옵니다. 마지막 장인 21장에는 부활하 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물고기로 먹이는 이 야기를 배경으로 베드로에게 양떼를 먹이 라는 당부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성찬입니다. 자기의 살과 피를 나누어 먹이는 진정성, 자기의 목 숨을 다해 형제를 사랑하는 것, 그 사랑으로 형제를 먹이는 것이야 말로 성찬의 핵심입 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교회는 성전에서 제사 를 드리는 대신, 성찬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십일조가 없어졌습니다. 모든 것을 다해 형 제를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드리고, 필요한 만큼 나누어 먹었 기 때문에, 더 이상 십일조가 필요 없었습니 다.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드렸기 때문에, 저울을 속이는 것도, 나쁜 것을 골라 드리는 것도 당연히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구약의 제사는 교회의 성찬으로 이행되었던 것입 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찬을 대하여 어떤 마 음이어야 하겠습니까?십일조보다 더 진정 한 마음으로 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십 일조가 그렇게 대단한 감사와 기쁨의 축제 요 잔치라면, 성찬은 그보다 더 큰 감사와 기쁨의 잔치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십일조 를 바탕으로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지고, 평 화의 축제를 누릴 수 있었다면, 우리는 성찬 을 바탕으로 그 보다 더 진정한 용서와 화해 를 이루고 참된 평화를 교회 안에서 이루어 야 마땅합니다. 십일조의 제사는 1년에 한 번 드렸던 것이지만, 초대교회의 성찬은 일 상적인 것이었습니다. 매일 매일이 감사와 기쁨의 잔치였던 것입니다. 예배의 형식 안에서 의례화된 성찬은 상 징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일상 속에서 형제 를 가장 귀한 것으로 먹이는 사랑은 성찬의 례의 연속이며,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매 주일 예배에 모일 때마다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잔 치 자리에 가는 설레임으로 준비하시고, 참 여할 때마다, 최고의 감사와 기쁨으로 참여 하고, 주일 식탁을 준비할 때마다 감사와 기 쁨으로 가장 좋은 것으로 준비하며, 그 식탁 을 함께 할 때마다 여러분의 감사와 기쁨을 표현하는 예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4 산 돌
Intercessory Prayers 중보기도 중보기도를 통해 우리의 사랑과 기쁨을 키워갑니다 푸른 김영남: 가족모임에 예쁜 마카롱을 사가겠습니다. 유유 박서연: 가족들에게 선물 을 하겠습니다. 한가온 양세련: 푸른님에게 맛 있는 음식을 대접하겠습 니다. 화음 김진승: 사전 화해활동을 하겠습니다. 신나 류수옥: 가족모임에 음식 을 준비하겠습니다. 작은불꽃 김강진: 한가온님을 돕겠습니다. 큰열매 김영미: 가족 카톡방에 말씀으로 주 5회 인사하 겠습니다. 시원 박주현: 가족모임에 후식 을 사가겠습니다. 마르다 석순명: 즐거운님에게 선물하겠습니다. 희은 박용제: 가족 모임 장소 준비를 돕겠습니다. 즐거운 이한재: 매일 성경을 읽 고, 그 말씀을 가족 카톡 방에 나누겠습니다. 요한 조현: 가족 모임 때 다과 를 준비하겠습니다. 맑은 최영란: 고백과 온유님을 만나 2주기 감사한 일들 을 나누며 사귀는 기쁨을 누리겠습니다. 샘물 박행수: 홈페이지에 주 3 회 참여하겠습니다. 늘빛 김숙정: 가족 카페에 3번 이상 출석하겠습니다. 샤론 김진수: 2주기 감사와 기 쁨으로 늘빛님과 일대일 만남을 하겠습니다. 독립군 이창주: 초청과 기쁨 주 간의 의미를 담아 일대일 만남을 하겠습니다. 온유 유형미: 고백에게 문자로 반가움을 전하겠습니다. 생명 김성원: 뿌리님께 격려의 선물을 하겠습니다. 진주 이인화: 가족에게 편지쓰 기를 하겠습니다. 초록 한춘희: 가족모임에 간식 으로 아이스크림을 준비 하겠습니다. 씨앗 김은영: 홈페이지에 가족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사랑 최현숙: 유랑님께 선물을 하겠습니다. 해 석재호: 모퉁이돌님에게 편 집사진을 드리겠습니다. 마리아 강수진: 가족 모두에게 감사문자를 하겠습니다. 새롬 류정희: 야채스틱을 가족 에게 선물하겠습니다. 아모 박주은: 달빛님께 반찬 선 물을 하겠습니다. 모퉁이돌 이영교: 가족카페 3 회 참여하고, 카톡방에 열 심히 참여하겠습니다. 달빛 김주영: 혜윰, 하마, 온새 미로, 늘품에게 선물을 하 겠습니다. 바다 김진영: 좋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여름 김미경: 빌립님과 호흡기 도와 산책을 하고, 식사를 대접하겠습니다. 성실 신정아: 좋은님에게 감사 선물을 하겠습니다. 빌립 이종진: 광야님을 대접하 겠습니다. 광야 김규동: 가족들에게 감사 문자를 보내겠습니다. 좋은 정상도: 여름님께 감사문 자와 선물을 하겠습니다. 에스더 권영아: 일대일 만남을 준비해서 하겠습니다. 은석 석순화: 가족모임 준비를 잘 하겠습니다. 조이 김현정: 에스더님과 일대 일 만남을 하겠습니다. 어울 최재민: 소망, 은석님께 이메일을 보내겠습니다. 미리내 황호영: 은석님과 준비 해서 일대일 만남을 하겠 습니다. 드림 황현미: 고추모종 묶어주 기와 주변정리를 하겠습 니다. 소망 김강민: 호흡기도 후 가족 에게 감사문자를 하겠습 니다. 866호 5
매일의 기도 성령강림절 둘째 주 주~여자비베푸소서~ 주~여자비베푸소서~ 주~여자비베푸소서~ 시편찬양 시편 96편 1-9절 소리내어 천천히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땅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주님께 노래하며, 그 이름에 영광을 돌려라.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하여라. 그의 영광을 만국에 알리고 그가 일으키신 기적을 만민에게 알려라. 주님은 위대하시니, 그지없이 찬양 받으실 분이시다. 어떤 신들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분이시다. 만방의 모든 백성이 만든 신은 헛된 우상이지만, 주님은 하늘을 지으신 분이시다. 주님 앞에는 위엄과 영광이 있고, 주님의 성소에는 권능과 아름다움이 있다. 만방의 민족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영광과 권능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 주님께 돌려라. 예물을 들고, 성전 뜰로 들어가거라. 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께 경배하여라. 온 땅아, 그 앞에서 떨어라. 첫 기도 아침 기도 주님, 교회의 영이신 성령님을 보내셔서, 새 생명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 드립니다. 성령님, 오늘 내게 생명의 숨결을 불어주 하소서. 소서. 남의 생명을 깎아서 자기의 생명을 예가교회가 나에게 잘하는 사람에게조 채우려 했던 이기적인 옛 존재는 죽고, 나 차 잘못하는 죄에서 돌이키게 하셔서, 스 의 생명을 주어 많은 생명을 유익하게 하 스로 괴롭히는 과거의 속박을 끊게 하소서. 고, 다른 생명을 살리는 새로운 존재, 성령 예가교회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된 으로 가득한 존재로 살게 하소서. 그리하 미래를 향하여, 사랑하는 존재로 살게 하 여, 주님을 알고,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소서. 누리게 하소서. 아멘. 예가교회가 돈과 하나님 중에 모든 것 독서송 하늘의 깊~은 지~혜를 깨닫게 하~시고~ 주말씀 밝~히 알~도록 늘도와 주~소서~ 독서 사도행전 5-6 / 7-8 / 9-10 11-12 / 13-14 / 15-16 소리내어 독서송 하늘의 깊~은 지~혜를 깨닫게 하~시고~ 주말씀 밝~히 알~도록 늘도와 주~소서~ 주기도 소리내어 천천히 하루의 계획 & 청원 기도 기도노트에 적고 기도합니다. 오늘의 일상계획과 말씀실천계획을 적 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이를 위한 청원을 적은 후, 소리내어 기도합니다. 중보기도 예가교회가 주중에는 사랑과 기도로 예배를 준비하고, 주일에는 약속된 시간에 하나님께 나아와, 구원의 잔치를 준비하게 Kyrie 자비송 을 주시는 하나님만을 섬겨서, 가진 것을 나누게 하소서. 온 세계와 한국의 교회들이, 화해와 일 치를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 울 수 있게 하소서. 한국의 지도자들이, 우리 사회에 깊이 배인 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분단의 고통을 평화적 통일로 치유할 수 있게 하 소서. 예가교회의 교역자들이, 목숨을 다해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믿음과 소망과 사 랑의 능력을 주소서. 예배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인도자들과 재정과 수고로 덕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사 랑의 기쁨을 주소서. 예가교회의 모든 활동이, 예수님의 새 가족과 새 고향의 꿈을 만들어 가는 일이 되게 하소서. 예가교회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하는데 필요한, 경제적 필요들을 채워주소 서. 예가교회의 가족모임이, 사랑을 행하 며 꿈을 이루어가는 기쁨과 감사의 자리가 되도록, 복 내려 주소서. 예가교회의 자녀들이, 건강하고 훌륭 한 인격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도 록, 지켜주소서. 예가 식구들이, 교회의 비전으로 하나 6 산 돌
Daily Prayer Responsorium 독서송 하늘의 깊~은 지~혜 를~ 깨닫게 하~시 고 ~ 주말씀 밝~히 알~도 록~ 늘도와 주~소 서 ~ 되어 전도하게 하시고, 주님의 이름 안에 서 하는 모든 일들을 성령으로 가득 채워 주소서. 교회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이름으 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자비송 주~여~ 자비 베푸소~서~ 주~여~ 자비 베푸소~서~ 주~여~ 자비 베푸소~서~ 마침 기도 주님, 지난밤 주님 안에서 편히 잠들게 하시고, 부활의 새 아침을 맞게 하시니 감 사 드립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셔서, 모든 일 가운데서 주님의 뜻을 나타내어, 주님 의 영광이 드러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어떤 상황을 만나든지 주님의 뜻이 무엇인 가를 생각하게 하시고, 모든 일을 시작할 때 먼저 기도하게 하소서. 길을 걸을 때나, 차를 탈 때나, 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오늘 하루의 삶을 통해 서 주님을 알게 하시고, 주님과 하나되게 하소서. 아멘. 시편찬양 밤 기도 시편 96편 1-9절 소리 내어 천천히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땅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주님께 노래하며, 그 이름에 영광을 돌려라.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하여라. 그의 영광을 만국에 알리고 그가 일으키신 기적을 만민에게 알려라. 주님은 위대하시니, 그지없이 찬양 받으실 분이시다. 어떤 신들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분이시다. 만방의 모든 백성이 만든 신은 헛된 우상이지만, 주님은 하늘을 지으신 분이시다. 주님 앞에는 위엄과 영광이 있고, 주님의 성소에는 권능과 아름다움이 있다. 만방의 민족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영광과 권능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 주님께 돌려라. 예물을 들고, 성전 뜰로 들어가거라. 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께 경배하여라. 온 땅아, 그 앞에서 떨어라. 님을 보내셔서, 이 연약함을 도와주시고,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주님의 뜻에 따라 기도하게 하소서. 아멘. 고백과 감사의 기도 기도 노트에 적고 기도합니다. 하루를 돌아보아, 잘못한 일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며, 잘된 일에는 감사를 드리 는 기도를 적은 후, 소리내어 기도합니다. 주기도 천천히, 내용을 따라 마침 기도 생명의 주님, 주님의 손에 내 영혼을 맡 깁니다. 낮 동안 활기 있게 하신 주님, 자는 동안에도 지켜 주시어 편히 쉬게 하소서. 비오니, 오늘 이 밤도 나를 찾아오시어, 주 님 은총의 힘으로 새벽에 다시 일어나, 그 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첫 기도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주님 께 합당한 기도를 드릴 줄 모릅니다. 성령 866호 7
성경 자세히 읽기 특별연경반 제 7 회 예수님 주변에는 예수님과 뜻이 같은 동 지가 없었다. 제자들조차 예수님을 자기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여겼을 정도였으니, 예수님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고 하더라도,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고 할 수 는 없다. 명동거리에 나가보라. 수 많은 인파 속에 서 당신은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군중들과 함께 있다는 느낌을 받는가?그들과 뜻이 통하고, 동고동락한다는 느낌이 있는가?오 히려 당신은 군중 속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가?군중 속에 갇혀서, 당신의 인 생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휩쓸려 가고 있다는 느낌이 없는가?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수 많은 무리들에 에워싸여 있을 때의 모습은, 예수님이 인기 가 많다는 느낌이 아니라, 예수님이 무리들 속에 갇혀서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못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제자들이 예수님보 다 앞서서 가는 모습도, 제자들이 예수님을 호위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자기들 뜻대로 예수님을 끌고 다니는 느낌을 준다. 예루살 렘에 입성할 때에도, 다윗의 나라를 노래하 며 예수님을 연호하는 수 많은 무리들의 모 습은, 예수님의 뜻과는 아무 상관없이 그저 자기들 욕심대로 예수님을 이용하고 싶다는 인상 뿐이지 않던가? 예수님은 혼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온 우주로부터 하늘의 음성을 들 었고, 그 음성이 예수님에게 힘을 북돋우어 주었으며, 외롭지 않게 해주었던 것이다. 당신 주변을 보라. 당신 주변에는 누가 있 는가?남편이나 아내가 있고, 자식이 있으 면 위로가 되는가?친구들이 위로가 되는 가?성경은 남편이나 아내, 자식 그리고 친 구에게서 조차 위로 받을 것이 없다는 입장 이다. 하늘로부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 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 는 음성 외에는 우 리 삶에 힘을 주고, 위로를 주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서 위로를 찾으려 했 다면, 제자들의 배신은 예수님에게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이 되었을 것이고, 예수님은 그 들에게서 아무 희망도 찾지 못했을 것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고, 제자 들이 자기보다 더 큰 일을 할 것이라는 믿음 을 버리지 않았던 것은, 예수님이 그들에게 서 위로를 찾으려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늘 실망만 안 겨준 것은 아니다. 복음서에 따르면, 제자들 도 예수님에게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온다. 예 수님이 제자들을 둘 씩 짝지어 파송했을 때 에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다. 제자들은 그들 자신이 모든 것을 버 리고 예수님을 따르고 있다고 믿었다. 아마 도, 예수님에게 제자들은 큰 기쁨이었을 것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하늘로부터 오는 음성 외에는 달리 위로를 구하지 않았 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사랑하는 기쁨 외에 는 제자들에게서 무엇을 구하려고 하지 않 았다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로마서에서 다음과 같이 전하 고 있다. 서로 사랑하는 것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 을 지지 마십시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 법을 다 이룬 것입니다. (롬13:8) 바울은 내 옆에 있는 믿음의 형제들을 사 랑하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그들에게서 찾 지 말라고 한다. 사랑하는 일은 기쁜 일이다. 사랑하는 수고의 대가는 기쁨이다. 이 기쁨 은 내 옆에 믿음의 형제들이 있어서, 그들을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 에 발생한 소득이다. 바울의 요지는 내 옆에 있는 형제들을 내 가 사랑함으로써 얻는 기쁨 외에 다른 것을 요구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기쁨 외 에 다른 것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그 만큼 내가 괴로워질 뿐이다. 내가 저 형제를 이 만큼 사랑했으니까, 저 형제도 나에게 얼마 만큼의 사랑으로 보답하겠지, 나를 좋아 해 주겠지, 나에게 특별히 더 잘해주겠지 라며 기대할 때마다 괴로움이 늘어날 것이 라는 말이다. 내가 어떤 사람에게 잘 해 주면, 그 사람도 나에게 잘 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 사람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어리 석은 기대일 뿐이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자 8 산 돌
Closer reading of The Bible 기에게 잘하는 사람에게 더 잘못하며 사는 존재이다. 나에게 잘하는 사람에게 잘못하 지 않는 수준만 되어도, 세상에서는 성인군 자 소리를 들을 정도이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전해 준 삶은 사람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삶이다. 하나님이 사 는 방식은 사람이 사는 방식과 전혀 다르다. 사람은 주면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정 작 자신은 받고도 되돌려 주지 않는 일이 일 상다반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람은 주는 기쁨보다 받는 기쁨이 압도적이다. 사 람은 오히려 줄 때는 괴롭다. 괴로워도 주는 까닭은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 다. 심지어는 더 큰 것으로 돌려 받을 수 있 다는 희망 때문이다.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에도, 자식이 장성 하면 모두 되돌려 받으려는 요량으로 키운 다. 심지어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기가 투자 한 것보다 더 큰 것을 기대한다. 자식이 공부 잘하고, 출세하는 것이 부모에게 기쁨이 되 는 까닭이 여기에 있으며, 자식이 공부 못하 고 출세하지 못하는 것이 부모에게 괴로움 이 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돌려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질수록 부모의 기쁨도 커지는 것이고,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 질수록 부모의 괴로움도 커진다. 오늘날처럼 가족이 해체되기 이전의 대가 족사회에서는 자녀양육의 목적은 더욱 분명 했다. 한 가문에서 자녀를 낳아 키운다는 것 은 장차 가문에 영광을 가져다 줄 인재를 양 성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었다. 농경사회에서 자녀는 생산수단이다. 먹거 리를 생산하고, 자녀를 낳아 기르는 일은 한 집안에 필요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노동력 을 생산하기 위한 일이다. 도시 사회에서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계급에서 자녀 를 낳아 양육하는 목적은 대동소이하다. 자 녀는 한 집에 속한 돈과 권력을 강화하는 수 단으로 낳아지고, 길러졌던 것이다. 부모자식간에게도 주고받는 일의 목적이 분명한데, 하물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야 더 하지 않겠는가?세상에서는 어떤 관계이든 지 적게 투자하고 많이 거두려는 목표로 자 기의 것을 떼어준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는 투자한 것에 비해 거두는 것이 적은 것으 로 나타난다. 그래서, 적게 투자하고 많이 거 둔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자한 만큼 거두지 못해서 괴롭게 산다. 사 람의 삶에 괴로움이 줄어들지 않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사람들은 모두가 받을 요량으 로 주기 때문에 괴롭게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바울이 전한 삶, 곧 사 람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삶은 사람에게 는 낯설고, 이상하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 다. 사랑하는 일은 자기의 소유에서부터 목 숨에 이르기까지 자기에게 있는 것을 퍼주 는 삶이다. 예수님과 바울은 하나님의 아들 은 사랑하는 일에서 기쁨을 누린다고 전한 다. 세상 식으로 치면, 투자만 있고 회수는 없다. 게다가 회수도 없는데, 투자 그 자체만 으로 기쁘고, 감사하다고 한다. 투자하는 기 쁨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이런 투자자가 당신에게 다가와서 당신에게 투자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세상에 이런 투자자가 있다면, 수많은 사람 들이 메뚜기떼처럼 몰려와서, 그의 살과 피 를 남김없이 발라 먹을 것이다. 그는 뼈도 못 추리고 모두 잃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예수님의 삶이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전해 준 하늘의 음성을 따라 사는 삶이며, 하나님 의 아들로 사는 삶이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전해 준 사랑하는 기쁨 은 이 땅으로부터 오는 기쁨이 아니라, 하늘로부터만 공급되 는 기쁨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서는 위로를 구하지 않았다. 예수님에게 힘을 북돋우어 준 것은 하늘의 음성이다. 하늘의 음성이 예수님을 위로했다. 아니, 위로한 정도가 아니라, 영광 스럽게 했다. 예수님이 하늘로부터 음성을 듣는 장면은 예수님이 위로 받는 정도의 장면이 아니다. 이는 하늘이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한 사건 이다.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의 아들로 사는 사람에게는 이 하늘의 음성이 출발점이자 종착역이다. 하나님의 아들로 사는 길은 어 디 먼데로 가는 길이 아니다. 이 길은 시작과 끝이 똑같은 길이다. 내가 오늘 하늘의 음성을 들었으면, 이 땅 의 삶이 다 할 때까지 똑같은 하늘의 음성을 들으며 사는 것이다. 하늘의 음성은 처음들 은 것과 마지막에 들을 것이 똑같다. 다만, 한 번 하늘의 음성을 들었다고 끝까지 하늘 이 나에게 자동방송을 해주지는 않는다. 하 늘의 음성은 길어야 하루이다. 여기에 우리 가 매일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할 까닭이 있다. 구약이 전해 준 가르침은 해야만 한다, 하지 않으면 죽는다, 죽기 싫으면 해라 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가르침 은 하늘이 열리고,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이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 는 음성을 듣게 되면 끝이라는 것이다. 교회는 바로 여기까 지만 가면 되는 것이다. 하늘의 음성을 들으면 끝인데, 여기에 무 슨 신학이 필요하고, 학문이 필요하단 말인 가? 성경은 삼국유사나 삼국사기보다도 오래 된 책이고, 경전으로 치더라도 가장 오래된 경전이다. 그렇다고 특별히 어렵고 심오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성경은 우리에 게 하늘의 음성을 들으면 온 세상을 품고 사 는 하나님의 삶을 누릴 수 있는데, 이 일은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아들로 살겠다는 사람들 이 모이는 곳이다. 그런데, 교회로 와서 꿈이 866호 9
성경 자세히 읽기 랍시고 말한다는 것이 돈이 많았으면 좋겠 다 는 말이 무엇이란 말인가?그것도 재벌 정도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백만원 만 더 벌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웬 말인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이나, 이런 말에 동 조하는 사람이나 자존심도 없단 말인가? 하나님의 아들의 입장이라면 자존심이 상해 서 말하지도, 듣지도 않을 이야기이지만, 이 런 넋두리들이 교회 안에서 회자되고 있다 는 것은, 교회가 뭐 하는 모임인줄도 모르고 모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말이다. 혹시, 당신도 교회가 무엇 하러 모이는 곳인지 모 른 채 왔다갔다만 하고 있었다면, 속히 돌이 켜 하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정진하든지, 아 니면 다른 길을 찾기 바란다. 이도 저도 아닌 채로 허송세월만하는 어리석고 불쌍한 인생 을 살지는 않기 바란다. 하늘의 음성을 듣게 되면,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없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로 어떻게 갈 지를 알고, 가기만 하면 인생문제는 다 해결 된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로 사는 첫 번째 사건인 하 늘의 음성에 내 인생이 늘 붙들려 있기만 하 면, 아무것도 거칠 것이 없는 인생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일에는 장기계획을 세우 지 말라. 장기 계획은 아무리 세워도 아무 짝 에도 쓸모 없다는 것을 아는가?장기 계획 세우는 일은 순전히 지루하고 권태롭고 불 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취미생활일 뿐이 다. 계획은 세워서 뭐하나?결국에는 소고 기 사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즉, 잘 먹 고 잘 살자고 그 짓 하는 것이 아닌가?무엇 하러 장기계획을 세워서, 십년이나 기다리 는가?지금 소고기를 먹으면 되는 것인데 말이다. 이 세상의 통치자들은 오래 기다렸다가 먹는 사람들이 많기를 바란다. 바로 바로 먹 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왜냐?오래 기다렸 다가 먹고자 하는 사람들은 지금은 부족하 다는 느낌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다루기 쉽다고 여기는 것이다. 배부른 사람보다는 배고픈 사람이 부려먹기 쉬운 법이다. 세상의 통치자들은 바로 바로 먹는 자들 을 싫어한다. 이들은 부족한 것이 없기 때문 에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 은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을 붙잡아서 때리 고, 고문하고, 조작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모 습으로 만들려고 한다. 이것이 세상이고, 그 래서 예수님도 죽임을 당한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늘 부족함이 없이 사 는 하나님의 아들됨이라고 하는 것을 전했 다. 하나님의 아들됨이라고 하는 존재는 율 법에는 없다. 율법에는 없고, 예수님에게만 있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됨 이다. 율법에는 강령만 있다. 네 이웃을 네 몸 과 같이 사랑하라. 그래서 뭐가 된다는 것 인가?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것이다. 구 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아들이 하나님의 나라 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 타나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다스리기를 기대했고,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이 하나님 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서 이 스라엘을 구원하고 위대하게 만들게 되기를 기다렸다. 이를 메시아 사상이라고 하는데, 예수님은 이 메시아 사상과는 관계가 없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의 아들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들 이 사는 나라라고 가르친 것이다. 즉, 하나님 의 아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하나님의 아들로 살라고 가르치신 것이다. 기독교의 예배예전도 교리에 물들어 있어 서, 기다린다 는 표현을 쓰는데,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든지 말든지이다. 예수 님을 기다릴 일이 아니라, 내가 지금 예수님 처럼 살라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하 나님의 아들을 기다리지 말고, 내가 지금 하 나님의 아들로 살라는 것이다. 지금 살든지 말든지 둘 중의 하나이지, 기다리는 것이 아 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됨에 대해서 선포 한지 2천년이 지났는데, 지난 2천년 동안 우 리는 무엇을 했는가?2천년 동안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아들이 사는 삶과는 전혀 무관하게 살지 않 았던가?교회와 세상이 하등의 차이도 없이 살지 않았던가?하나님의 아들을 기다린다 는 핑계로, 사람의 삶에 찌들어 살지 않았던 가?교회는 2천년씩이나 하나님의 아들을 기다리며,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의 아들 됨 을 외면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는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이다. 원숭이 왕국이라고 하면, 원숭이가 다스 리는 왕국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가?아니면 원숭이가 사는 왕국이라는 이미 지가 먼저 떠오르는가?원숭이 왕국을 다스 리는 왕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먼저 떠오르는 원숭이 왕국의 이미지는 원숭이 왕이 아니라 원숭이들이 모여 살고 있는 이 미지가 아닌가?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다스려주시 는 나라를 기다렸다. 다윗 계통의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자기들을 이방나 라의 압제로부터 구해주고, 부강한 이스라 엘로 만들어 줄 메시아를 기다렸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들의 메시아에 대한 기대에 찬 물을 끼얹은 것이다. 메시아 사상에 대해서는 오늘날까지 수많 은 박사급 논문들이 쓰여졌다. 메시아에 대 한 논문을 써서 이 논문으로 밥먹고 산 사람 들이 많다. 그러나, 그들 중에 하나님의 나라 를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는 나라로 정리한 사람은 없다. 10 산 돌
Closer reading of The Bible 가수 싸이(PSY)의 노래 중에 챔피언 이 라는 노래가 있다. 싸이는 이 땅의 모든 젊은 이들을 향하여 네가 바로 챔피언~ 이라고 선언했는데, 예수님도 그렇게 선언한 것이 다. 챔피언을 기다리지 말고, 챔피언으로 살 라고 선언한 것이다. 예수님이 하늘의 음성을 들은 이후의 과 정을 보자. 예수님은 하늘의 음성을 들은 후 에 어디로 갔는가?광야로 갔다. 하늘의 음 성을 들은 다음에 벌어지는 우리의 인생은 광야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에서 광야 를 벗어날 수 있는가?광야는 빈들이다. 아 무것도 없다는 말이다. 비어있는 곳이다. 이 것이 하늘의 음성을 들은 사람이 보는 세상 이다. 당신이 누군가를 당신의 몸처럼 사랑 하게 되고, 당신의 존재가 사랑하는 존재로 충만해질수록 당신은 아무 것도 없는 인생, 빈들의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내 인생에 뭔 가 많이 끼어들어와 있으면 그것은 광야에 서 사는 것이 아니다. 남편이나 아내, 자식, 친구, 직업, 돈, 권력, 명예와 같은 것들이 주 렁주렁 매달려 있는 인생은 가나안이지 광 야는 아니다. 광야는 이런 것들이 아무 것도 없이 사는 곳이다. 이것이 광야가 주는 이미 지이다. 광야의 이미지는 불교에서 말하는 공 과 도 비슷하다. 즉,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이 허상이라는 것이다. 꿈이라는 것이다. 영화 매트릭스에 소개된 세계처럼, 매트릭스라는 기계가 만들어낸 가상세계를 진짜인 줄로 믿고 살다가, 모피어스가 전해 준 빨간 알약 을 먹고 그것이 허상임을 깨닫게 된 것과 같 다. 정신차리고 보니 텅 비어있다는 것이 광 야라는 상징세계의 메시지이다. 하늘의 음성을 듣고, 광야로 갔다는 것은, 정신차리고 살게 된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 다. 광야 이야기는 모든 것이 허상이라는 데 서 그치지 않는다. 광야에서 예수님은 천사 들의 시중을 받는다. 이는 정신차리고 보니, 여태까지 천사들이 나를 먹여 살렸다는 것 을 깨닫는 것이다. 내가 내 실력으로 대학 나 오고, 회사도 다니고, 내가 잘나서 산 인생인 줄 알았는데, 내 능력으로 산 것이 아니라 천 사가 나를 먹여 살린 것을 깨닫는 것이다. 이것이 광야의 메시지이고, 하늘의 음성 을 들은 이후의 믿음의 경험이다.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말의 대부분은 자기 자랑이다. 자기 능력을 자랑하고, 자기 남편이나 아내 나 자식을 자랑한다. 수다거리는 많지만, 정 작 정신차리고 경험한 것을 이야기하는 사 람들은 없다. 정신차리고 광야의 세계를 경 험한 사람들의 수다는 아마도 천사가 어떻 게 우리의 시중을 들고 사는가에 관한 수다 가 될 것이다. 광야의 경험 다음에 예수님은 세상으로 나아가서 외쳤다.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한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기쁜 소 식 이라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라는 기쁜 소식을 믿으라고 선포했다. 믿으라는 표현은 안 믿기 때문에 믿으라 고 할 때에 쓰는 표현이다. 예수님은 믿지 않 는 사람들에게 믿으라고 선언했다. 믿을만 한 것을 믿으라고 한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이야기는 정신차리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에 게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이야기이다. 구약 성경 같은 경우는 보면 믿겨져서 해 볼만한 일들이 많다. 적어도, 흉내 내는 정도 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바리새 파 사람들은 율법을 모두 지켰다고 한다. 그 들에게 율법은 생활규칙과 같은 것이었다. 그들은 율법이 정한 생활규칙을 철저하게 지켰다. 소나 양을 잡아서 피뿌리고 제사드 리는 일도 열심히 했다. 구약성경을 보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 으면 입이 벌어지고 만다. 믿겨지지가 않는 다.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내려오고, 음성을 듣게 되는 것이 상식적으로, 합리적으로 납 득이 가질 않아서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것이 다. 그래서, 믿으라는 말 밖에 할 수 있는 말 도 없다. 믿고 가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 는 것이다. 성경은 연구할 대상이 아니다. 믿고 가는 길 외에는 없다. 믿고 가다가 음성을 못 들으 면 빨리 돌아설 일이지, 듣지도 못하면서 버 티고 있을 필요가 없다. 예수님이 전한 삶은 믿는 사람만 가는 길 이지, 믿지 않으면서 가는 것은 참으로 이상 한 경우가 아닐 수 없다. 믿고 가다가도 듣지 못하면 돌아서야 할 판인데, 믿지도 않으면 서 가다니 이 무슨 경우인가?그런데, 어이 없게도 예수님의 선포를 믿지 않으면서 교 회로 모인 사람들이 더 많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이 정도면 인생막장의 수준이다. 그 렇게 믿지도 않으면서 교회 다녀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참으로 이상한 인내심 이 아닌가?손가락에 가시면 찔려도 아파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낙을 보 려고 믿지도 않으면서, 참고 기다리는 것인 가?참을 일도 아니고, 기다릴 일도 아니다. 예수님이 전한 삶은 믿고 가는 것이다. (다 음 시간에 계속.) 866호 11
가족소식 함께 나누고 싶은 우리의 이야기 우리가족의 1분 스피치 & 사랑 이야기 포도 가족 마리아님 집에서 혜윰 이규진 님을 초청하여 8명이 모였습니다. 한주간의 삶을 나누는 시간에 는 여행 중에 가족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몸의 유혹을 이기고, 약 속을 지키려고 힘썼다, 모두 협력 하여 즐겁게 성찬대접을 한 것이 좋았다, 몸이 아팠음에도 믿음으 로 이겨내고, 열심히 참여해준 달 빛님을 보며 기쁘고 감사했다, 여 행에서 돌아오자마자 가족들을 챙기는 새롬님을 보며 인도자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 성 찬준비가 서로가 서로에게 열매 를 맺게 해 기뻤다, 가게에 와서 일 대일 만남을 한 해님에게 감사했 고, 외국에서 주문한 세제를 개업 선물로 전해준 마르다님에게도 고마웠다, 감기몸살로 몸이 많이 아팠는데 약속한 예배 준비를 하 면서 몸이 좋아졌다, 아모님과 일 대일 만남을 하며 격려 받고 힘든 것을 털어 놓을 수 있어서 고마웠 다, 입영을 앞두고 학기말 시험과 학기 마무리를 해야 해서 무척 바 쁘게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하였 습니다. 학습 시간에는 나는 그리스도 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는 가?지금의 나는 그것을 향해 몸 을 내밀고 있다, 매일 나쁜 생각 이 나를 삼키려고 하지만 이젠 결 코 그것을 나라 하지 않고 내쫓는 다, 식탁가족 간식을 준비하고, 식 탁가족 모두를 안고 좋아한다고 말하겠다, 목숨보다 귀한 생명을 누리는 기쁨을 아는 사람들이 그 리스도인이다, 사랑의 수고를 기 쁘게 하며 내 몸을 사랑하는 몸으 로 바꾸겠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 하는 것이 무슨 특별한 것을 전하 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살고 자기가 사는 삶을 전하는 것이다, 조이님께 감사선물을 하겠다. 고 느낌과 실천사항을 나누었습니다. 사랑가족 뿌리님 집에서 최미규님을 포 함하여 7명이 모였습니다. 한주간의 삶을 나누는 시간에 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비타민 편지쓰기를 하는데 즐거운 수다 가 행복하다, 좋아한다, 고맙다 는 말을 편하게 하는 시간이 좋다, 섬김님이 마가퀴즈를 메일로 내 주어서 독일이 가까운 곳처럼 느 껴져서 좋았다, 장목사님 가족들 과 테라스에서 식사하며 좋았다, 온새미로와 식사하고, 고백과 예 쁜 카페에서 사귐을 가졌다, 아직 방황하고 있는 젊은 교우들을 자 주 격려하고 다독여야겠다, 학생 부와 대가족만남 후 짝꿍인 다솜 이와 일대일 만남을 해서 좋았다, 어리게만 보던 다솜이의 생활과 모습이 어른스러워 흐뭇했다. 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학습 시간에는 십자가의 실존 적인 의미에서 내 십자가는 없다, 다만 예수님의 십자가뿐임을 알 고, 성령이 임하면 내가 그리스도 의 십자가를 지고, 새 삶을 시작한 다는 것만을 생각하겠다, 우리가 지고 가는 십자가는 정확히 예수 의 십자가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는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예수의 삶을 따라 사는 것 자체가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다. 고 느 낌을 나누었습니다. 성실 가족 좋은님 집에서 온새미로 양동 우님을 초청하여 7명이 모였습니 다. 한주간의 삶을 나누는 시간에 는 여름님의 글을 읽으며 사랑하 는 삶을 결단하고 힘써 실천하는 모습에 감사했다, 광야님과 일대 일 만남을 하며 서로 격려하고 사 랑의 삶을 나누었다, 조목사님께 감사카드를 전하였고, 교회 안에 서 멋진 교역자님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밭에 감추인 보 화를 쓰다 보니 5개월 동안의 삶 이 정리되어 기쁘고 감사했다, 그 리스도 안에서 기도하는 삶의 아 름다움을 보여주신 찬미님께 감 사했다, 조목사님과 온새미로를 생각하고 온 가족이 카드를 쓰며 가족모임을 기대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좋았다, 에어컨 필터까지 꼼꼼히 관리하시는 빌립님, 믿음 으로 사랑의 수고를 하는 광야님, 소식지 발행하는데 정성을 다 하 는 좋은님, 밭에 감추인 보화로 가 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한 여름님, 인도자의 말을 좋 게 받아들이고 지지해 주는 찬미 님, 힘써 사랑의 실천을 하고 기쁨 을 누리는 바다님과 함께 성실가 족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 좋다, 광 야님과 함께 가족모임을 하여 좋 았고, 처음으로 모든 가족이 참석 하여 감사했다, 목사님 방을 즐겁 게 청소하고, 모두 모여서 뒷풀이 를 하며 함께 하는 모습이 형제자 매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어서 참 감사했다. 고 이야기하였 습니다. 학습 시간에는 세례를 받고 그 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 을 따라간다는 것이므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삶에 힘쓰겠다, 내가 형제를 좋아 하지 않으면 내가 권력이고 악이 다,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기도하 여 항상 좋은 얼굴로 대하겠다. 고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애프터 시간에는 빌립님의 인 도로 호흡기도와 캐릭터 자기소 개, 초청자에게 이야기 듣기, 즐거 운 게임을 하고 선물과 카드를 전 했습니다. 12 산 돌
Good News of our Families 맑은 가족 소식 가족 화음 가족 드림 가족 샤론님 집에서 고백 류지호님 즐거운님 집에서 강수현님을 유유님 집에서 숨 최용우님을 은석님 집에서 미르 김정인님 을 초청하여 8명이 모였습니다. 초청하여 7명이 모였습니다. 초청하여 7명이 모였습니다. 을 초청하여 6명이 모였습니다. 한주간의 삶을 나누는 시간에 한주간의 삶을 나누는 시간에 한주간의 삶을 나누는 시간에 한주간의 삶을 나누는 시간에 는 믿음 안에서 맑은 가족을 좋아 는 늘 꼼꼼하게 가족을 챙기는 희 는 가족들과 예쁘게 살고 싶은 마 는 아침마다 맑은, 작불, 드림님 하는 행동들이 늘어나는 것을 기 은님과 하루하루를 믿음으로 산 음으로 조약돌을 주워 선물한 작 과 호흡기도를 함께 하고 있다, 호 뻐하고 감사하는 문자와 만남을 힘을 전해주는 즐거운님께 감사 은 불꽃님, 마가퀴즈를 출제하며 흡기도를 통해 나의 잘못에 어리 가졌다, 맑은님이 일대일 만남을 하다, 함께 준비한 선물과 카드를 가족을 격려하는 큰열매님, 밝은 석게 핑계를 대고 죄에 대하여 예 하러 가평까지 방문하는 것을 마 목사님께 드린 일도 큰 즐거움이 모습으로 호흡기도에 힘쓰며 믿 민하게 반응하지 않은 것을 돌아 중하며, 무슨 일이든지 믿음의 식 었다, 모든 가족이 강수현님을 맞 음으로 살아가는 시원님, 교역자 보게 되어 감사하다, 마가퀴즈 준 구들을 사랑하며 몸으로 섬기는 을 준비를 하면서 즐거웠다, 가족 님 반찬을 정성으로 준비한 푸른 비도 소홀했고, 이메일도 쓰지 않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교 모임에 가져 갈 더치 커피를 사려 님, 카톡에 좋은 말씀을 올려주는 았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어느 한 역자 섬김 주간에 우리가족을 방 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한가온님, 정성으로 모임장소와 쪽에 집중하면 다른 한쪽이 소홀 문하신 조영희 목사님께 감사 문 더치 제조하는 법을 알게 되어 집 식사를 준비한 유유님, 아이들과 해지는 것을 보면서 반성했다, 내 자를 했다, 초청에 응해준 고백에 기를 동원해서 제작에 들어갔다, 장목사님께 맛있는 반찬을 준비 일부터 일을 시작한다, 돈과 상관 게 문자를 하고 식탁가족 몬드 김 명동에 있는 전광수 커피 본점에 한 신나님, 늘 낮은 자리에서 겸손 없이 주기적인 일이 사람에게 꼭 도아님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무 가서 노하우를 배우며, 더치도 구 히 가족을 섬기는 화음님, 서로에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가족모 님이 가게로 와서 서로의 이야기 입했다, 워크북 100% 실천하는 게 감사하며 한주간을 살았다, 유 임에서 행동을 조심해야겠다고 를 나누며 사귀었다, 믿음의 이야 것에 중점을 두고 살았다, 학기말 유님이 집까지 찾아와서 일대일 반성하고, 나의 태도에 대해 돌아 기로 사귐이 깊어져서 좋았다, 샤 과제의 압박이 심한데 매일 아침 만남을 한 것이 좋았다, 매주 시원 보았다, 에스더님과 일대일 만남 론님이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 주 기도를 하며 할 수 있는 만큼 열심 님 아이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아 을 하고 서로 기도를 격려하고자 시고, 좋은 말씀까지 해주셔서 감 히 하는 것에 집중했다, 요한님과 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교회에서 호흡기도를 함께 하고 사하고 좋았다. 고 이야기하였습 격려문자와 일대일 만남을 하며 주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 있다. 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니다. 서로 믿음으로 산 이야기를 하며 뉴를 고심하여 재미있게 준비했 학습 시간에는 그리스도의 십 학습 시간에는 내 몸으로 실천 기쁘고 감사했다, 호주에서는 겨 다, 101반 초청을 위해 지인들을 자가에 못 박혀 죽는 지점이 내 삶 하며, 사랑하는 삶의 기쁨과 감사 울비가 쏟아졌는데 교우들 생각 만나고 믿음으로 산 가족들에게 이 새롭게 태어나는 때이다, 유리 로 생명을 누린 것을 말하며 살자, 이 났다. 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감사하며 힘을 얻는다. 고 이야기 창을 닦고 놀이방을 정리하겠다, 고백을 만나 칭찬과 격려하고 식 학습 시간에는 예수님의 십자 하였습니다. 세례를 받은 삶은 그리스도를 전 사 대접을 하겠다, 어울님에게 연 가는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학습 시간에는 바울처럼 그리 하는 사랑하는 삶이다, 지금 이순 락하겠다, 세례는 십자가를 지는 몸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오직 사 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알 것도, 전 간 사랑하는 삶에 집중하겠다, 편 삶이며,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결 랑하라 하신 말씀에 따라 사는 것 할 것도, 자랑할 것도 없다는 고백 집부 모임에 간식을 준비하겠다, 단이다, 이는 삶을 새롭게 시작한 이 온전히 내 몸으로 드러나길 소 으로 살겠다, 101반을 준비하는 목 그리스도로 산다는 것은 예수님 다는 의미이다, 광야님에게 문자 원한다, 내가 밤기도로 그리스도 사님, 인도자들, 교인을 위해 기도 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것이 를 하겠다, 식탁가족의 후식을 준 와 함께 죽고 아침에 부활을 맞는 하겠다, 현수와 민건이에게 왕사 다, 미르에게 선물을 하겠다. 고 비하겠다, 스파이더맨에게 영화 생활을 한다면 믿음으로 사는 삶 탕을 사주겠다, 사랑님과 문자만 느낌과 실천사항을 나누었습니다. 자료를 주겠다, 교우 2명에게 아 에 어려움은 없다, 내가 매일 그리 남을 하겠다, 좋은님께 감사문자 애프터 시간에는 미르와 질의 침기도 후 문자를 하겠다. 고 느낌 스도와 함께 죽고 부활하길 기도 와 선물을 하겠다. 고 느낌과 실천 문답시간을 가지고 스무고개, 빙 과 실천사항을 나누었습니다. 한다. 고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사항을 나누었습니다. 고게임으로 즐거웠습니다. 866호 13
밭에 감추인 보화 드림가족의 조이 가 되다 드림가족 조이 김현정 2012년, 양쪽에서 4 자가 압박해오던 내 44살은, 짙은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곤 하 던, 그 해 가을 날씨와 꼭 닮아 있었다. 젊음 은 마지막 한줌이 되어 흘러내리고, 내 절반 의 인생은 공허한 가슴으로 막을 내리고 있 었다. 당장 무엇을 해야 할 지, 어디로 가야 할 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초조함과 막막함이 안개처럼 나를 에워싸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였다. 맑은님이 예가교회 101반에 초청을 했다. 일 년 전, 바쁜 일정 때문에 거 절하며, 다음에 꼭 초대해 주십사 했던 말씀 을 들어 주신 것이다. 일 년 전의 약속을 기 억해주신 마음이 고마웠다. 그리고 10여 년 전에 생긴 믿음을 혼자 간신히 이어가면서, 답답하기도 하던 터였다. 그래서 첫 강의를 들었다. 기대 이상이었다. 삶의 목적과 방향 을 고민하던 나에게 꼭 맞춤한 강의였고, 난 반해버렸다. 그렇게 나와 예가교회의 만남 은 시작되었다. 101반을 수료한 후 그 이듬해, 2013년은 맑은님과의 사귐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면서 맑은님의 도움으로 성경통독, 연 경반 수강, 부활절 예배 참석, 자녀양육 워 크숍 참여, 세 가족으로부터의 초대와 만남 그리고 사도신조반까지 수료하게 되었다. 그리고 새해가 되었다. 행복한 한 해를 보내 고 싶었다. 그러자니 예가교회와의 주기적 인 접속이 절실했다. 왜냐하면 예가교회에 서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 로서도 무척이 나 편안했었고, 남은 생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나를 위해 맑은님은 가족모임을 권유하셨고, 가족모 임 참여에 앞서 목사님과 면담을 하게 되었 다. 먼저 가족모임을 하고자 하는 내 뜻을 밝혔다. 그동안 나는 채우고, 높아지려고 했습니 다. 그랬더니 늘 피곤하고 공허하기만 합니 다. 그래서 비우고, 낮아지려는 쪽으로 내 삶의 방향을 조금만 틀어보려고 합니다. 그 리고 예가교회와의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서 행복한 삶의 에너지를 얻고 싶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말씀하셨다. 가족모임의 목적은 사람들과의 흥겨운 사귐으로 인해 얻는 즐거움이 아니다. 그리 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 데에는 조금 이란 없다. 바꾸려면 확 바꿔야한다. 삶의 방향 을 180도로 선회한다 하더라도 좀처럼 바뀌 지 않는 것이 사람이다. 그러나 자신의 행복 하고 성공적인 삶을 위해 전적인 변화를 결 단한다면, 가족모임은 너에게 즐거운 훈련 장이 될 것이다. 선택과 결단을 요구하는 말씀 앞에 진지 해질 수밖에 없었다. 내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발을 디뎌야 하는 듯했 다. 두려움으로 떨리기도 하고, 묘하게 설레 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껏 나를 지탱하고 있 던 삶의 패턴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었다. 뭐라고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복잡 미묘한 심정으로 며칠을 보냈 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최선을 선택 하고 행동해야 할 때였다. 생각과 고민만으 로 더 이상 내 삶과 믿음의 언저리를 맴돌 수만은 없었다. 그렇게 보낸 세월이 10여 년 이 흘렀던 것이다. 믿음을 가지고 삶의 한가 운데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야만 했다. 일 단 2014년, 한 해 동안만 가족모임을 해보기 로 했다. 그리고 올해의 최우선 순위를 가족 모임에 두고, 목사님의 말씀대로 나와 내 삶 을 바꿔보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나는 2월부터 가족모임을 시 작하게 되었고, 드림가족 의 조이 가 되 었다. 그리고 신년스토리로 한 해를 계획하 면서 다시 빨강머리 앤 조이 가 되었다. 그 리고 넉 달이 흘렀다. 매주 가족모임을 하며, 내 일상은 워크북의 내용으로 채워져 간다. 그리고 드림가족과 함께 한 성찬준비, 바자 회, 티파티 등도 모두 내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그러나 아직 워크북 100% 실 천은 요원해 보이고, 몸에 익숙하지 않은 일 들은 힘에 부치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예가 교회 가족모임의 정교한 시스템과 무엇보 다 미래로부터 나를 빚어 창조하시는, 하나 님의 선하신 사랑의 손길을 믿는다. 그래서 나는 사랑하는 존재 로 거듭나서, 생명 충 만한 삶을 누리게 될 내일을 꿈꾸며, 오늘도 행복한 '조이-빨강머리 앤 조이 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14 산 돌
Treasure hidden in a field 홈피 둘러보기 (2) 5월 홈피 둘러보기에서는 홈페이지 전체를 간략하게 둘러보았다면, 6월부터는 그 달의 이슈와 한 게시판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님의 성형사진이 선전하는 가운데, 6월 의 핫이슈는 새롭게 떠오른 유랑님의 성능 좋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덕분에 교 인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사진들 이 풍성해졌습니다. 화음가족과 소식가족 의 대가족만남 사진을 시작으로 드림가족 이 주최했던 티파티 풍경, 몇 년 만에 찍어 보는 식탁가족 사진까지. 유랑님,다음 주 에는 가족사진도 찍어주세요. 6월엔 통 크게, 당당하게, 밝게 라는 구 호를 외치며, 말 그대로 통 크고, 당당하고, 밝게 성장하고 있는 대기명당을 소개하려 고 합니다. 함께 키우고 커가며 라는 게시 판에 들어가면 멋진 친구들의 독후감과 그 들이 올린 간단한 글과 함께 사진과 노래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마 오래된 디자인 박현택 : 다양한 디 자인에 대해서 알아보아 재미있었다. 요셉 키싱 마이 라이프 이옥수 : 난 정 말 좋은 부모님을 두고 좋은 환경에서 평화 롭게 자랐다는 느낌이 들었다. 친구들이 희 생해 가면서까지 도와주는 것에 놀랐고, 전 개가 정말 빨라 몰입해서 읽었다. 요셉은 독후감 외에도 미국 청소년 밴드 Against The Current의 동영상, 다양한 노래 들, 이어폰의 종류 등 흥미로운 자료들을 많 이 올립니다. 고백 폰트의 비밀 고바야시 아카라 :폰 트의 종류가 정말 많다는 것을 알았고 폰트 의 이름도 멋있는 것이 많았다. 사람들이 글 을 쓸 때 진지하니까, 궁서체로 쓴다고 생각 하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보드 타는 멋진 모습의 고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명화 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면 살인죄일 까? 김자룡 : 법에 관한 이야기를 영화나 동화와 같이 써서 매우 재미있었다. 다솜 그림 속의 음식, 음식 속의 역사 주 영하 : 유명한 옛날 화가들의 그림에 나오 는 음식을 가지고 역사를 설명하는 책이었 는데 재미있었고, 내가 아는 화가들이라서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온새미로 나의 서양미술순례 서경식 : 삐까쏘의 게르니까와 고흐의 회색모자를 쓴 자화상이 너무 멋있었고 마음에 들었다. 미르 기억 전달자 로이스 로리 : 지금까 지 내가 읽은 책들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고 내용이 복잡해서 요약하기가 힘들었다. 8월 달에 영화로도 나온다는데 기대되고, 꼭 보 고 싶다. 민권은 미국에서 종종 소식을 보내주는 데, 그 중에 사진과 함께 보낸 글입니다. 그 랜드 캐니언 멋있다고 그러는데, 그냥 웅장 하고 멋있지는 않음. 서부에 올 거면 Sea wo rld 오면 되는데 진짜 멋짐. on8259 민권 이의 카톡 비밀번호라고 하니, 민권이와 안 부 카톡해 보세요. 아람 타나토노트 1 베르나르 베르베 르 : 지금까지 내가 읽은 책들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 8월에 영화로도 나온다는데 기 대되고, 꼭 보고 싶다. 마지막에 빛의 산 건 너편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지 않아서 너 무 궁금하다. 자유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오오 타 야스스케 : 책이란 자체가 나에게 감동 을 주는지 몰랐다. 866호 15
Yega News & Notice 예가 소식 & 공지 1. 지금은 성령강림절기입니다. 성령강림 절기 동안 서로 격려하여 기도에 힘쓰고, 형제 를 좋아하는 삶으로 기쁨과 감사가 가득한 교 회를 누립시다! 2. 성령강림절기 동안에는 설교대신에 예 배강의로, 가족모임에서는 마가복음읽기 대 신에 예배학습으로 새로운 예배예전을 배우 고,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3. 특별연경반 강의가 음성과 비디오로 자 료실에 모두 업로드 되어 있으니, 반복하여 듣 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자의식 속에서 살 수 있도록 합시다!또한, 산돌지에는 특별연 경반 강의를 정리한 글이 연재 중에 있습니다. 4. 목요연경반이 진행 중입니다. 연경반에 새로이 12주 연속참여를 희망하는 교우들께 서는 이날 참여하여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경반은 예가교회의 믿음과 삶의 방향이 제 시되는 모임입니다. 예가교회의 교인은 1년에 12주 연속참여가 의무참여이므로, 언제든 12 주 연속으로 참여할 날짜를 정하여, 참여할 수 있기 바랍니다. 5. 연경반 후에는 목요기도회가 있습니다. 교회의 모든 활동을 위해 기도하는 목요기도 회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6. 스토리 집회 강의는 자료실에 모두 업로 드 되었으니, 반복하여 듣고 익혀서 자기의 인 생 스토리를 좋은 스토리로 바꾸어서 누릴 수 있기 바랍니다. 7. 신앙입문반 35기가 진행중입니다. 강의 를 맡은 조익표 목사님과 돕는 교우들, 참여하 는 35기 회원들을 위해 기도와 격려로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8. 예가교회의 새로운 홈페이지에 꾸준한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특히, 홈페이지를 통하 여 제공되는 산돌퀴즈에 교우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랍니다. 산돌퀴즈는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어린이부터 예가교회의 교우라면 누구 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산돌퀴즈의 시상은 정 답자를 중심으로 매주 주일 추첨하여 시상합 니다. 또한, 불편사항이나 요청사항은 '홈피 관리자에게'라는 게시판을 이용해 주시기 바 랍니다. 9. 7월 12(토)-13(주일)일에 있을 예가교 회와 전주새누리교회의 교환홈스테이를 앞 두고, 오늘 첫 준비모임을 갖습니다. 공동식사 후에 모임이 있습니다. 10. 계좌로 헌금하신 교우들은 헌금 봉투에 이름, 보낸 날짜, 헌금명세를 적어 봉헌위원에 게 내주십시오. 해외빈민구제 목적의 헌금으 로 드리는 주일헌금도 매주 잊지 마시고 참여 바랍니다. 11. 다음 주 예배위원은 맑은, 성실님입니다. 예배위원은 공지가 나가면, 기도와 사랑의 삶 으로 예배를 준비하여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 다. 예배위원은 준비모임에 1명이라도 지각 혹은 결석 시 모든 예배위원의 역할은 교역자 가 맡게 될 것이므로, 늦거나 결석하는 일이 없도록 준비하여, 일찍 와서 참여해 주시기 바 랍니다. 또한, 성찬대접을 맡은 가족은 주방을 담당한 교우들도 개회예전은 필히 예배실에 서 참여해야 합니다. 오늘 성찬대접은 학생부 가 대접합니다. 6월 봉헌위원은 늘빛님입니 다. 날짜 성경읽기 월 이사야서 12장 ~ 이사야서 18장 화 이사야서 19장 ~ 이사야서 25장 수 이사야서 26장 ~ 이사야서 30장 목 이사야서 31장 ~ 이사야서 36장 금 이사야서 37장 ~ 이사야서 42장 토 이사야서 43장 ~ 이사야서 47장 * 소식지의 통독표를 따라 읽으면 한 해 에 1독 이상을 하게 됩니다. * 읽고 난 후 교훈을 1개 적고, 교훈에 따 라서 자신이 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사 항을 1개 적은 후, 그날에 실천합니다. 이 작 은 실천이 바로 순종이며, 하나님 나라의 누 룩과 같아서 비록 작지만 우리의 삶을 모두 변화시킵니다. * 예배를 준비하여 드립시다. 예배준비 는, 월, 화, 수, 목, 금, 토 6일 동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안에서, 내가 교우들을 좋아하 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일반 헌금 : 농협/ 예가 교회/ 090-01-009267 건축 헌금 : 농협/ 예가 교회/ 090-01-009271 그리스도 우리평화~ 866호 16